주의은혜가있을지어다 < 빌립보서 4:21-23> -------------------------------------------- 2000. 6. 11. 주일설교 목회를하는동안에다양한이야기들이많이있지만목사안수를받기전전도사로사역할당시아직도잊혀지지않는이야기가하나있습니다. 전임교회를시무할때부임하여첫심방을하던때였습니다. 몇개월교회출석이안되고있는가정을심방하게되었습니다. 그분은의사로서장로님의아드님이었고부인은목사님의따님이었습니다. 물론두분모두집사님으로봉사하시다가교회를출석하지않고있었던것입니다. 교구장로님과구역장의안내를받아그집에들어섰는데맞이하는태도가마음에와닿지않는무언인가불편스러운것이역력했습니다. 처음부임한심방인지라감정을잘다듬어예배를드리고교회출석을권면했을때부인집사님이너무도충격적인말씀을하시는것이었습니다. 목사님이시무하시는교회에가야축도를받을수있는데전도사님이부임하셨으니축도를받을수없잖아요. 그러니이제교회를옮기게되었습니다. 너무도정신이없어서그분을멍하니바라보았을때그분은전혀내표정따위엔관심도없이말을계속잇는것이었습니다. 전도사님이들으시면섭섭하시겠지만제가한말이틀린말은아니잖아요? 대답을할생각도없었고대답을하고싶지도않았지만그래도목회자의삶이란그모든것을수용하면서이해하고관용할수있어야함을알기에정중하게대답을했습니다. 집사님, 저도신학을다마치고이제 1년만지나면목사안수를받게됩니다. 집사님의말씀이틀렸다고는할수없지만그렇다고목사없는시골교회성도들을잘못믿고있다고할수는없잖아요?. 그러니집사님의생각또한옳다고할수없잖습니까? 이해를시켜도이해하려들지않아안타까워조금은격한어조로다시설득해야했습니다. 집사님, 목사님이시무하시는교회에출석하시다가그목사님이다른교회로가시고전도사님이부임하시면집사님논리라면다시목사님시무하시는교회로교적을옮겨야하는데과연그와같은신앙생활이옳다고생각하십니까? 그렇게신앙생활하시면일평생교회옮기다가봉사하고헌신할기회있겠습니까? 이해시키려는말에는대답하려하지않고마음을돌이키지않아섭섭한마음으로돌아서서그집을나와야했습니다. 돌아오는길에하늘을올려다보면서소리없이흐르는눈물을감출수가없었습니다. 곁에서함께걷던장로님도권사님도말없이그냥따라걷고만있었는데 Y 집사님이애교있게한마디건네었습니다. 전도사님, 축도못지않은축복은주님이가르치신기도라고생각합니다. 목사님이계시는교회교인들은축도를통해복을받고전도사님이시무하시는교회교인들은주기도문으로예배를마무리하여하나님의복을받지못한다면그것이야말로교만이며또다른바리새적인죄악이아닙니까? 그런논리가오늘의교회에성립된다면저는그런예수믿지않을것입니다. 중요한것은하나님의은혜에응답하는성도들의마음아닙니까? 전도사님, 그한사람이야기에마음쓰지마시고더많은교인들이건강한신앙생활을하고있잖아요. 힘내세요. 제자신이전도사이기때문에섭섭해하는구나라고생각한 Y집사님의말씀이고마웠지만내마음이섭섭한것은내가전도사이기때문이아니라한국교회성도들의신앙자세와수준이너무도안타깝고항존
직분자가정에서자란자녀들의생각하는수준이이정도라면한국교회의앞날도걱정이라는생각에가슴이답답했던것입니다. 그리고오늘에이르면서그때상황을결코잊지않고겸손함으로주님이주신사명을오늘도감당하고있습니다. 축도! 그렇습니다. 그것은분명좋은것입니다. 그리고그것은목사에게주어진고유권한이기도합니다. 그러나그보다더욱중요한것은예수그리스도임을우리는알아야합니다. 축복받기위하여예수를믿는것이아니라우리를구원해주신주님의은혜와사랑을감사함으로응답할수있는성숙한그리스도인이진정복받은하나님의자녀입니다. 그것을알아야합니다. 오늘본문은바울이빌립보교회에보낸편지의마지막축도입니다. 주예수그리스도의은혜가너희심령에있을지어다. 이축복선언이오늘은여러분에게함께하시기를축복합니다. 구약의축도 구약의제사장의축도는민수기 6:22-27절에기록되어있습니다. 여호와는네게복을주시고너를지키시기를원하며여호와는그얼굴로네게비취사은혜베푸시기를원하며여호와는그얼굴을네게로향하여드사평강주시기를원하노라. 이축도는아무나할수있는것이아니었습니다. 반드시제사장이선언할수있는것이었습니다. 24절은복의근원으로서모든믿는자들을능히보호하시는성부하나님의사역을의미하고있습니다. 25절은죄인들을마다하지않으시고대속과구원의은혜로깨우시는성자하나님의사역을의미합니다. 26절은모든믿는자들에게평강을제공하시는성령하나님의사역을각각묘사하고있습니다. 이구약의축도를분해하면다음과같습니다. 첫째, 축도의내용으로서그것은하나님의백성에대한절대적보호와은혜를베푸시는것, 그리고평강을주시는것입니다. 둘째는축도의특징으로서육체적축복의근원이하나님이신데영적인측면이동시에강조되면서성부성자성령의사역으로서보호와은혜와평강이열거되고있습니다. 셋째는축도의영향으로서그것은모든성도들이악의세력으로부터보호받음과함께삶의전과정이그분의은혜로엮어지며하나님과동행하는자는어떤처지에서도평안을맛보는것입니다. 즉요약하면보호의축복과은혜와사랑의축복과평강의축복입니다. 여러분에게이은혜와축복이함께하시기를축원합니다. 하나님이여러분을보호하시고은혜를베푸시기를축원합니다. 가정을보호하시고, 기업을보호하시고, 자녀를보호하시고, 건강을보호하시기를축복합니다. 그리고여러분의하시는모든범사에하나님의은혜와사랑이항상함께하시기를축원합니다. 하나님의사랑이없는곳은광야와같습니다. 더나아가여러분의모든범사에평강이충만하시기를축원합니다. 돈이있다고평안하고지위가높다고평강이있는것아닙니다. 하나님의평강이임하실때진정한삶의평안이있게되는것입니다.
신약의축도 신약의축도는고린도후서 13:13절입니다. 주예수그리스도의은혜와하나님의사랑과성령의교통하심이너희무리와함께있을지어다. 이표현도역시삼위일체하나님의이름으로행해지는축도의전형입니다. 주예수그리스도의은혜라는말은성도들로하여금자기중심적신앙에빠지지않게하는축복입니다. 하나님의사랑은그리스도의희생속에서드러난것이며그것을안다면미움과시기와질투에서벗어나이해와관용과용서의삶을살아갈수있을것입니다. 성령의교통하심은성령과성도간의연합관계를나타내는것으로써이와같은삶에진정한기쁨과감격이충만하게되는것을의미하고있습니다. 이축복선언이바울을통해서고린도교회나빌립보교회성도들에게선포되었는데오늘날에는목사를통해서선포되어집니다. 그의미를바르게이해할수있어야합니다. 성령안에서의교제 이제오늘의말씀주제가되는 주예수그리스도의은혜 에관해서좀더깊은말씀을나누고자합니다. 본문 21절입니다. 그리스도예수안에있는모든성도에게문안하라. 이것은그리스도예수의은혜안에살아가는성도들의필연적인삶의덕목중의하나입니다. 곧그것은성도의온전한교제를일컫는말씀입니다. 교제를하되인간적인교제를하는것으로만족하는것이아니라성령안에서교제할수있는것이올바른성도의생활입니다. 그것이진정주예수그리스도의은혜안에있는성도의축복된삶입니다. 무리의법칙이란말이있습니다. 속된말로표현하면 끼리끼리논다 는말입니다. 교회생활은그렇게교제하지않습니다. 있는자는있는자들과관계를맺고, 잘난사람은잘난사람들과관계를맺으면서살아가는것은그리스도인의삶이아닙니다. 축복된교회생활이란예수그리스도의은혜로성령안에서누구나할것없이한형제자매된것을기뻐하면서교제하는것을말합니다. 그원리가바로하나되는것입니다. 바울은빌립보교회에그것을강조했던것입니다. 모든것이좋아도하나되지못하면허사인것을가르쳤습니다. 그리고그교제는총체적이어야합니다. 어느일부분적인교제로끝나는단편적인교제가아니라물질적인것, 영적인것, 고난과행복, 삶과죽음을통해서이루어지는총체적인교제가성도의교제입니다. 그것이예수그리스도의은혜안에살아가는성도의참된축복입니다. 즐거워하는자들과함께즐거워할수있는삶, 우는자들과함께울수있는삶, 형제가죄를지었을때정죄하기에앞서피차권면하여덕을세우는삶, 사랑과선을실천함으로이웃이행복할수있는삶,
마음과뜻을같이하여겸손함으로하나님의거룩하신뜻을이루는삶을살아가는것이진정한은혜안에있는성도의삶입니다. 예수그리스도의은혜 인간관계의필연적인언어가운데 축하합니다 는빼놓을수없습니다. 이말은형식에있어서는축도와다를바없습니다. 그러나내용상으로전혀그뜻이다른것은축도는하나님의영광이임하시기를비는기도로서성도만이받을수있는특권이라는것을잊어서는안됩니다. 레위기 9:23절에서보면모세가백성들에게축복할때하나님의영광이온백성에게나타났습니다. 그외에도감사하는마음을축도로나타낸곳이많이기록되어있는데그럴때마다하나님의영광이축복하는대상에게임하셨던것을볼수있습니다. 그런데신약에서는보다발전되고완전한축복기도가나타나고있음을볼수있습니다. 로마서 15:13절입니다. 소망의하나님이모든기쁨과평강을믿음안에서너희에게충만케하사성령의능력으로소망이넘치게하시기를원하노라. 히브리서 13:20-21절입니다. 양의큰목자이신우리주예수를영원한언약의피로죽은자가운데서이끌어내신평강의하나님이모든선한일에너희를온전케하사자기뜻을행하게하시고그앞에즐거운것을예수그리스도로말미암아우리속에이루시기를원하노라. 유다서1:25절입니다. 우리구주홀로하나이신하나님께우리주예수그리스도로말미암아영광과위엄과권력과권세가만고전부터이제와세세에있을지어다. 이와같은축도의특징은삼위일체의위격을강조하고있습니다. 성부성자성령의이름으로축복기도를하는삼중적축도의의미는무엇일까? 주예수그리스도의은혜는곧하나님의은혜이며성령님의은혜입니다. 그은혜가무엇입니까? 죄인이값없이의인이된것입니다. 세상에이보다더큰은혜가어디있습니까? 로마서 3:24절입니다. 그리스도예수안에있는구속으로말미암아하나님의은혜로값없이의롭다하심을얻은자되었느니라. 즉우리가지불해야할죄값을예수께서십자가에서죽으심으로우리죄를대속하심으로우리의죄값을지불하셨다는것입니다. 그것이예수의은혜입니다. 이은혜를시행하신분이성부하나님이십니다. 그것은사랑에서가능한것입니다. 이사랑으로죄인된
우리가구원을받은것입니다. 즉죽을자가살게되었습니다. 그것은전적으로하나님의사랑입니다. 이은혜를우리의생활에경험되게하시고역사하시는분이성령하나님이십니다. 성령의교통이란말은하나님과의바른관계를가질때, 성도들이서로사랑할때이루어지는것을우리는알아야합니다. 하나님과바른관계를가지고도성도와의사랑의관계를이루지못할때성령의교통하심은이루어지지않는것입니다. 성령의교통하심이없는신앙생활은아무의미가없는것또한우리가알아야합니다. 주예수그리스도의은혜가여러분의심령에함께하시기를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