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건강간호학회지제 17 권, 제 4 호, 2011 년 12 월 Korean J Women Health Nurs Vol. 17, No. 4, 407-414, December, 2011 http://dx.doi.org/10.4069/kjwhn.2011.17.4.407 한국여성과결혼이주여성의출산결과비교 제주대학교간호대학전임강사 A Comparative Study on Birth Outcomes between Korean Women and Immigrant Women Kim, Moon Jeong Full-time Lecturer, College of Nursing, Jeju National University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compare birth outcomes between Korean women and immigrant women. Methods: Medical records were reviewed retrospectively from 201 immigrant women and 201 Korean women who delivered babies at K women's hospital in U city from January 2006 to December 2009. Maternal outcomes related factors included nationality, age, obstetric history, delivery type, indications of cesarean section, and complications of pregnancy and delivery. Principal neonatal outcomes were birth weight, Apgar scores, and complications of newborns. Results: Immigrant women were younger and had fewer pregnancies, abortions, and surviving children than Korean women. The rate of primary cesarean section and its indication in immigrant women were not significantly different from Korean women. However, immigrant women s newborn were more likely to have low birth weight and meconium staining. Conclusion: The results of this study indicate less equity of immigrant women in women's health care, although immigrant women's babies had lower Apgar score and more meconium staining. Nurses should help immigrant women cope with labor process effectively to prevent adverse health outcomes for their newborns. Key Words: Cultural diversity, Obstetric delivery, Pregnancy, Newborn 서론 1. 연구의필요성한국사회에서국제결혼은급격하게늘어나 2007년을기준으로 38,491건에이르며전체결혼중 11.1% 를차지하고있다. 특히한국남성과외국여성과의결혼이국제결혼의대부분 (75.7%) 을차지하여 2008년 5월을기준으로국내에거주하고있는결혼이주여성은 12만 8천명으로매해증가하고있는추세이다. 이에따라우리사회가 2020년이되면국민 20% 가결혼이주여성과그자녀로이루어지고농촌의경우에는인구의절반이상을차지하게될것이라는전망 도나오고있다 (Korea National Statistical Office, 2008). 결혼이주여성은새로운문화에대한배경지식이거의없는상태에서결혼하여주로한국의농촌지역에편입된다. 결혼이주여성은결혼후가족응집력이강하고가부장적인특징을가진한국의가족문화를일방적으로따라야하는어려움, 음식과주거양식의차이, 자신을아이취급하는시부모, 남편과의불평등한관계, 의사소통의문제등으로결혼생활에적응하는데어려움을겪는다 (Kim, 2006). 대부분낮은사회경제적지위를가진결혼이주여성은새로운가족과문화에대한적응으로힘든가운데임신을강요하는분위기속에서준비없이출산을맞이하는경우가많다. 결혼이주여성은병원비부담, 의사소통문제, 의료기 주요어 : 다문화, 분만, 임신, 신생아 Address reprint requests to: Kim, Moon Jeong, College of Nursing, Jeju National University, 102 Jejudaehakno, Jeju 690-756, Korea. Tel: 82-64-754-3751, Fax: 82-64-702-2686, E-mail: mjy7955@jejunu.ac.kr 투고일 : 2011년 7월 3일 / 1차심사완료일 : 2011년 9월 19일, 2차심사완료일 : 2011년 12월 9일 / 게재확정일 : 2011년 12월 9일 Vol. 17, No. 4, 2011 407
관까지이동문제, 동행자부재, 건강보험및의료급여문제등으로의료기관접근성이낮아 (Park, Bae, Kim, & Yoon, 2003; Jeong et al., 2009) 한국여성에비해임신중산전진찰이나산전교육을잘받지않는다 (Korea National Statistical Office, 2008). 또한결혼후평균 6.6개월만에첫임신을하는결혼이주여성은임신과출산에대한지식수준이낮으며관련정보가대부분한국어로제공되고있어혼자습득하기도힘든실정이다. 그리고결혼이주여성은남편과시댁식구들에게주로도움을받으며그외사회적자원은제한적인데많은경우남편은일때문에, 시댁식구들은의사소통의어려움때문에며느리에게도움을주지못하는경우가많다 (Jeong et al., 2009). 결혼이주여성의산전관리와산전교육의실천부족, 가족의지지부족은고위험임신과그에따른출산결과의악화를초래할수있다. 한국의결혼이주여성은빈혈 (19.6%), 임신중체중증가미달 (8.3%), B형간염 (8.2%), 산 전후출혈 (9.4%) 등임신과출산중특별한관리가요구되는질환의유병률이높다는 (Korea National Statistical Office, 2008) 보고가있으나한국여성에비해어느수준인지직접비교한연구는드물다. 내국여성과이주여성의출산결과를비교한서양문헌들의연구결과는일관성이낮은편이다. 이주여성의출산결과 ( 저출생체중아, 선천성기형아, 조산, 주산기사망, 유산, 제왕절개술등 ) 가내국여성보다좋다는연구결과와 (Agudelo-Suάrez, Ronda-Pėrez, Gil-Gonzάlez, Gonzάlez-Zapata, & Regidor, 2009; Gagnon et al., 2010) 나쁘다는연구결과 (Bollini, Pampallona, Wanner, & Kupelnick, 2009; Gissler et al., 2009; Malin & Gissler, 2009) 가병존하고있다. 이주여성의출산결과가내국여성에비해나쁜요인으로는산전관리를등한시하는태도, 의사소통문제, 낮은사회적지지등을들수있으며 (Esséna et al., 2002; Gispert, Clot-Razquin, Torné, Bosser-Giralt, & Freitas-Ramírez, 2008; Harley & Eskenazi, 2006; Malin & Gissler, 2009), 이주여성의출산결과가내국여성에비해반드시나쁜것은아니라는결과들을뒷받침하는설명들은출산결과가이주국 (receiving country) 이나출신지 (migrant sub-group) 가어딘가에따라 (Urquia et al., 2009) 그리고이주국이강력한통합정책을실천하고있는가에따라 (Bollini et al., 2009) 다르다는것이다. 출산결과지표들은안전한임신과출산, 건강한영아를위한최선의기회를제공하는건강관리서비스에접근할수있는권리가어느정도보장되고있는지를알려준다. 그 리고결혼이주여성과한국여성의출산결과의비교는결혼이주여성의여성건강평등수준을나타내준다. 본연구는결혼이주여성의출산결과를한국여성과비교함으로써그실태를정확히파악하여여성건강평등을확립하기위한간호실무의방향을제시하고결혼이주여성과그가족의건강수준을제고하기위한국가정책을마련하는데기초적인정보를제공할것이다. 2. 연구목적본연구는한국여성과결혼이주여성의출산결과를비교하기위하여시행되었으며, 연구의구체적목표는다음과같다. 결혼이주여성의연도별국적분포를파악한다. 한국여성과결혼이주여성의분만관련특성을비교한다. 한국여성과결혼이주여성이출산한신생아관련특성을비교한다. 연구방법 1. 연구설계본연구는한국여성과결혼이주여성의출산결과를비교조사하기위한서술적조사연구이다. 2. 연구대상본연구의대상자로결혼이주여성은 2006년 1월부터 2009 년 12월까지한국의 U시에위치한 K여성전문병원에서분만한결혼이주여성전수를조사하였다. 결혼이주여성과의비교를위한한국여성의선정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분만한결혼이주여성의수와동일한연도에분만한한국여성중무작위로선정하였다. 최종적으로분석에사용된연구대상자는결혼이주여성 201명과한국여성 201명등총 402명이었다. 3. 자료수집자료수집은 2010년 7월 1일부터 2010년 9월 30일까지이루어졌다. U시에소재한 K여성전문병원관계자에게연 408 Korean Journal of Women Health Nursing
한국여성과결혼이주여성의출산결과비교 구의목적과방법을설명하고자료수집허락을얻은후에분만대장을통해 2006년 1월 1일부터 2009년 12월 31일까지분만한결혼이주여성전체명단 201부를확보한후, 각대상자의의무기록지를찾아고찰함으로써후향적으로이루어졌다. 결혼이주여성과의비교대상인한국여성은같은기간분만한전체한국여성 9,663명이었다. 이가운데 201명을무작위표본추출한방법은먼저난수표를이용하여한번호를선택한뒤그로부터 201명이나올수있는간격을계산하여그간격대로 201명을선택하였다. 의무기록지고찰로얻은정보는산모의국적, 연령, 산과력, 분만형태, 제왕절개술적응증, 분만합병증, 임신합병증, 신생아의재태기간, 출생시체중, Apgar 점수, 신생아합병증, 신생아입원등이었다. 결혼이주여성의의무기록지는의사소통의문제로교육수준, 월수입, 배우자의직업등일반적특성에서기록의누락이많아얻을수있는정보에제한이따랐다. 4. 자료분석수집된자료는 SPSS/WIN 14.0 프로그램을이용하여분석하였으며, 유의수준 5% 에서양측검정하였다. 결혼이주여성의국적분포는빈도와백분율을구하였다. 한국여성과결혼이주여성의일반적특성과분만관련특성, 신생아관련특성은기술통계및카이제곱검정, Fisher s exact test와 t-test로분석하였다. 연구결과 1. 연구대상자의연도별국적분포대상자의국적은 Table 1과같다. 분만한결혼이주여성은 2006년 23명, 2007년 42명, 2008년 59명, 2009년 77명으로매년증가하였다. 2006년에서 2009까지 4년간베트남산모가평균 62.7% 로가장많은비율을차지하였으며그다음으로는중국출신산모가 21.3% 로많았다. 기타로는캄보디아. 일본, 러시아를포함한구소련국가, 필리핀, 몽골등이었다. 2. 한국여성과결혼이주여성의분만관련특성비교한국여성과결혼이주여성의분만관련특성은 Table 2와같다. 한국여성의평균나이는 30.6세, 결혼이주여성의평균나이는 25.1세로통계적으로유의한차이가있었다 (t= 13.24, p<.001). 임신력 (gravidity) 은한국여성은 1회가 57.2%, 2회가 34.3%, 3회이상이 8.5% 였으며, 결혼이주여성은 1회가 75.1%, 2회가 21.4%, 3회이상이 3.5% 로나타나통계적으로유의한차이가있었다 (x 2 =19.14, p<.001). 유산 (Abortion) 은한국여성은 1회가 24.9%, 2회가 12.4%, 3회이상은 7.0% 였으며, 결혼이주여성은 1회가 14.9%, 2회가 3.0%, 3회이상이 0.5% 로통계적으로유의한차이가있었다 (x 2 =37.709, p<.001). 현재출산아를제외한생존아수는한국여성은 0명이 56.7%, 1명이 35.3%, 2명이 8.0% 였으며, 결혼이주여성은 0명이 76.1%, 1명이 20.4%, 2명이 2.5%, Table 1. Nationality of Immigrant Women (N=402) Year Nationality 2006 2007 2008 2009 n(%) n(%) n(%) n(%) China 5 (21.7) 8(19.0) 14 (23.7) 16 (20.8) Vietnam 15 (65.2) 26 (61.9) 33 (55.9) 52 (67.5) Cambodia 0(0.0) 2(3.4) 5(6.5) Japan 1 (4.3) 3(7.1) 1(1.7) 0(0.0) Former Soviet Union 1 (4.3) 4(9.5) 2(3.4) 0(0.0) Philippines 1 (4.3) 1(2.4) 4(6.8) 2(2.6) Mongolia 0(0.0) 3(5.1) 2(2.6) Total 23 (100.0) 42 (100.0) 59 (100.0) 77 (100.0) Vol. 17, No. 4, 2011 409
Table 2. Comparison of Delivery Output between Korean Women and Immigrant Women Variables Age (year) Categories 25 26~30 31~35 36 M±SD Korean (n=201) n(%) 13 (6.5) 91(45.3) 76(37.8) 21(10.4) 30.57±3.73 Immigrant (n=201) n(%) 124 (61.7) 49 (24.4) 23 (11.4) 5(2.5) 25.07±4.54 x 2 (n=402) or t 140.75*** 13.24*** Gravidity 1 2 3 4 115 (57.2) 69(34.3) 17 (8.5) 151 (75.1) 43 (21.4) 5(2.5) 2(1.0) 19.14*** Abortion 0 1 2 3 112 (55.7) 50(24.9) 25(12.4) 14 (7.0) 164 (81.6) 30 (14.9) 6(3.0) 1(0.5) 37.71*** Live baby 0 1 2 3 114 (56.7) 71(35.3) 16 (8.0) 153 (76.1) 41 (20.4) 5(2.5) 2(1.0) 21.16*** Delivery type Vaginal delivery Cesarean section 122 (60.7) 79(39.3) 136 (60.2) 65 (32.3) 2.12 Indication of cesarean section Failure to progress Previous cesarean section Cephalopelvic Fetal distress Miscellaneous Subtotal 18(22.8) 28(35.4) 17(21.5) 6 (7.6) 10(12.7) 79 (100.0) 24 (36.9) 8(12.3) 14 (21.5) 9(13.9) 10 (15.4) 65 (100.0) 12.32* Indication of primary cesarean section Failure to progress Cephalopelvic disproportion Fetal distress Miscellaneous subtotal 18(35.3) 17(33.3) 6(11.8) 10(19.6) 51 (100.0) 24 (42.1) 14 (24.6) 9(15.8) 10 (17.5) 57 (100.0) 1.84 Complication of delivery Laceration Precipitous delivery Placenta manual removal Miscellaneous Subtotal 3(21.4) 4(28.6) 4(28.6) 3(21.4) 14 (100.0) 1(14.3) 2(28.6) 4(57.1) 0(0.0) 7(100.0) 2.33 Complication of pregnancy Infection Medical problem Late bleeding Infertility Subtotal 10(50.0) 5(25.0) 2(10.0) 3(15.0) 20 (100.0) 8(53.3) 3(20.0) 1(6.7) 3(20.0) 15 (100.0) 0.59 VD=vaginal delivery; C/S=cesarean section; CPD=cephalo-pelvic disproportion. Fisher's exact test. *p<.05, **p<.01, ***p<.001. 3명이상이 1.0% 로통계적으로유의한차이가있었다 (x 2 = 21.164, p<.001). 임신과유산횟수, 생존아수의차이는 결혼이주여성의연령이한국여성에비해 5.5세적어연령에따른성숙의효과일수있다고판단되어연령을통제한 410 Korean Journal of Women Health Nursing
한국여성과결혼이주여성의출산결과비교 후임신과유산횟수, 생존아수의평균을비교하여보았을때도그차이는 Table 3과같이유의하였다. 제왕절개술을한한국여성 79명과결혼이주여성 65명을대상으로제왕절개술의적응증을조사한결과, 한국여성은기왕제왕절개술이 35.4%, 분만진행부전 22.8%, 아두골반불균형 21.5%, 태아곤란증 7.6% 였으며, 결혼이주여성은분만진행부전 36.9%, 아두골반불균형 21.5%, 태아곤란증 13.9%, 기왕제왕절개술 12.3% 로통계적으로유의한차이가있었다 (x 2 =12.32, p=.02). 그런데한국여성은결혼이주여성에비해경산부가많아기왕제왕절개술을적응증으로한제왕절개술이당연히많을것이므로두집단의기왕절개술을제외한제왕절개술의적응증을다시비교해보았 Table 3. Comparison of Obstetrical History between Korean Women and Immigrant Women (age controlled) (N=402) Variables Korean (n=201) M±SD Immigrant (n=201) M±SD Gravidity 1.51±0.65 1.29±0.56 4.11* Abortion 0.74±1.04 0.22±0.51 8.47** Live baby 0.51±0.64 0.30±0.66 4.30* *p<.05, **p<.01. F 다. 그결과결혼이주여성의진행부전 (42.1%) 과태아가사 (15.8%) 로인한제왕절개술은한국여성의진행부전 (36.0 %) 과태아가사 (10.0%) 로인한제왕절개술보다조금많았으나통계적으로유의하지는않았다 (x 2 =1.84, p=.61). 3. 한국여성과결혼이주여성이출산한신생아관련특성비교한국여성과결혼이주여성이출산한신생아관련특성은 Table 4와같다. 재태기간은한국여성 38.8주, 결혼이주여성 38.7주로통계적으로유의한차이는없었다. 신생아체중은한국여성의출산아는 3,282.7 gm, 결혼이주여성의출산아 3,162.5 gm으로두군간에통계적으로유의한차이가있었다 (x 2 =2.74, p=.006). 신생아기간동안생존가능성을예측하는데도움이되는 1분아프가점수는한국여성의신생아는심한기능저하를의미하는 0~3점은 1%, 중등도의기능저하를의미하는 4~6점은 0% 였던반면에결혼이주여성의신생아는심한기능저하를의미하는 0~3점은 1.5%, 중등도의기능저하를의미하는 4~6점은 3% 로통계적으로유의한차이가있었다 (x 2 =6.33, p=.04). 그리고향후 1년간신생아의신경학적상태와건강문제발생여부를 Table 4. Comparison of Neonatal Outcomes between Korean Women and Immigrant Women (n=402) Variables Categories Korean (n=201) n(%)orm±sd Immigrant (n=201) n (%) or M±SD F or t Gestational period Preterm Full-term Post-term 11 (5.5) 188 (93.5) 2 (1.0) 38.77±1.95 11 (5.5) 189 (94.0) 1(0.5) 38.73±1.82 0.33 0.21 Birth weight (g) <2,500 2,500~3,999 4,000 3 (1.5) 187 (93.0) 11 (5.5) 3,282.69±440.70 7(3.5) 193 (96.0) 1(0.5) 3,162.54±436.04 10.08** 2.74** Apgar score (1 min) 0~3 4~6 7~10 2 (1.0) 199 (99.0) 3(1.5) 6(3.0) 192 (95.5) 6.33* Apgar score (5 min) 0~3 4~6 7~10 2 (1.0) 199 (99.0) 3(1.5) 0(0.0) 198 (98.5) 0.20 Complication Meconium staining Fever Anomaly Admission Death 23 (63.9) 2 (5.6) 10 (27.8) 1 (2.8) 34 (85.0) 1(2.5) 3(7.5) 2(5.0) 0(0.0) 9.58* *p<.05, **p<.01, Vol. 17, No. 4, 2011 411
예측하는데도움이되는 5분아프가점수는한국여성의신생아는심한기능저하를의미하는 0~3점은 1%, 중등도의기능저하를의미하는 4~6점은 0% 였고결혼이주여성의신생아는심한기능저하를의미하는 0~3점은 1.5%, 중등도의기능저하를의미하는 4~6점은 0% 로통계적으로유의한차이가없었다 (x 2 =0.20, p=.65). 신생아합병증은한국여성의신생아는 26명, 결혼이주여성의신생아는 38명이었으며, 각각의특성은한국여성의신생아는태변흡인 11.4%, 기형 1% 였고, 결혼이주여성의신생아는태변흡인 16.9%, 기형 1.5% 로통계적으로유의한차이가있었다 (x 2 =9.359, p=.019). 논의최근한국사회는다문화, 다인종사회로이행되고있다. 특히 1990년대중반부터증가하기시작한국제결혼은 2000 년대이후급증하기시작하였고, 이는주로한국인남성과외국인여성간에이루어져, 결혼후한국내에정착하여살고있는경향을보인다. 이와같은다문화가족의증가는국가차원의정책적관심을불러일으켜다문화가족지원법제정과대규모의실태조사등이이루어지고있으며 (Kim, 2010), 지방자치단체에서는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통해다문화가족을지원하기위한방안이이루어지고있다. 본연구는 U지역의 K여성전문병원에서최근 4년간분만한결혼이주여성의전수를조사하였는데, 전체결혼이주여성은 2006년 23명, 2007년 42명, 2008년 59명, 2009년 77명으로매년증가하는추세를보여한국사회가다문화, 다인종사회로진행되고있는경향을확인할수있었다. 결혼이주여성의출신국가는베트남 (68%) 과중국 (21%) 이대부분을차지하였으며연도별추이를살펴보면베트남산모는점차증가하는추세인반면일본산모는줄어드는형태를띠었다. 이는결혼이주여성의임신과출산건강관리실태를조사한 Jeong 등 (2009) 의연구에서베트남여성이 46% 로가장많았던결과와일치한다. 그리고중국은조선족이많은비율을차지하는데다우리나라와한문과유교문화를공유하고있어한국에서의정착이비교적용이하나, 베트남은언어나문화가좀더이질적이라는점을고려해볼때베트남출신의결혼이주여성을위한산전교육프로그램이나임신과출산준비를위한책자등을우선적으로개발할필요가있으며, 결혼이주여성을위한횡문화간호전략을개발함에있어서도베트남문화에대한이해가먼저이루어져야비용대비효율을최대화할수있을것이다. 한국여성과결혼이주여성의분만관련특성을분석한결과나이, 산과력, 제왕절개술적응증등에서통계적으로유의한차이가있었다. 한국여성의평균나이는 30.6세, 결혼이주여성의평균나이는 25.1세로나타났다. 본연구에서한국여성은평균연령으로보았을때 1980년대코호트에속한다. 그간진행된여성의취업기회의확대와상대적지위의향상등의결과로 1940년대코호트의경우 23세에이른시점에서전체의절반이상이결혼한데비해 1980년대코호트의경우에는그시점이 27세로높아져최근의출생코호트로올수록결혼연령이높아지고 (Ryoo & Piao, 2011) 이에따라출산연령도높아지게된것이다. 반면본연구에서결혼이주여성의평균나이는 25.1세로고연령과관련된임신과분만의합병증의위험을낮출수있어매우바람직한일이라고생각한다. 결혼이주여성이산전진찰과산전교육의낮은이행률, 임신과출산에대한기본적인정보의부족, 영양부족문제, 사회적지지의부족등의위험요인을가지고있음에도불구하고임신과분만의합병증의발생빈도에서한국여성과유의한차이가없었던본연구의결과는결혼이주여성의젊은연령에기인한것으로보인다. 결혼이주여성은초산부가많았던반면에한국여성은경산부가많았다. 초산부는경산부에비해분만을위기로받아들이는경향이많고대부분의초산부는분만동안신체적, 정신적인긴장과불안을경험한다 (Cho & Kyo, 1999; Kim, Choi, Jang, Jeon, & Jung, 1993). 결혼후대부분 1년미만에임신하는결혼이주여성은한국사회에대한적응이채이루어지기도전에초산부로서분만의위기를경험하게되므로이중의어려움을겪게된다. 따라서결혼이주여성이분만을위기보다는성숙의과정으로받아들이고분만과정동안의신체적, 정신적인긴장과불안을극복할수있도록돕는방안들이마련되어야할것이다. 그리고한국여성은결혼이주여성에비해연령을통제한이후에도임신과유산횟수, 생존아수가유의하게많았는데특히유산횟수에서차이가컸다. 한국의기혼여성의높은인공유산율은적합하지못한피임실천과인공유산을일종의피임방법으로생각하는것에기인하므로산후퇴원교육에서피임에대한보다철저하고실용적인교육이간호사들에의해이루어질필요가있다. 본연구에서결혼이주여성은제왕절개술비율이나일차제왕절개술의적응증에서한국여성과유의한차이가나타나지않았다. 결혼이주여성은의사소통문제로의료진과의협력이원활하지않으며산전교육이행률이낮아분만과정에비효율적으로대처하기쉬워서분만진행부전이나태아 412 Korean Journal of Women Health Nursing
한국여성과결혼이주여성의출산결과비교 곤란증이초래될위험이많음에도불구하고이와같은결과가나타난것은매우다행스러운일이다. 그러나일차제왕절개술만두고볼때한국여성은 51명, 결혼이주여성은 57명으로표본의크기가작아서제왕절개술적응증의차이가통계적으로검증되지않았을수있다. 제왕절개술은고가의의료비용, 모성사망률, 감염유병률, 신생아호흡곤란증후군, 일과성빈호흡등의부작용이따르며 (Henderson & Love, 1995; Henderson, McCandlish, Kumiega, & Petrou, 2001; Lilford, Groot, Moore, & Bingham, 1990) 일차제왕절개술은전체제왕절개술의빈도를높이는중요한요소이므로대부분초산부인결혼이주여성의제왕절개술을낮추기위한예방책이필수적이다. 결혼이주여성의제왕절개술적응증은분만진행부전과아두골반불균형, 태아가사순으로많았으나아두골반불균형은예방적중재가마땅하지않으므로분만진행부전과태아가사를예방하는데초점을둘필요가있다. 분만진행을원활하게하고태아가사를예방하기위해서는분만과정에효율적으로대처하도록산전교육을제공할필요가있다. 결혼이주여성은경제적이유, 의료기관까지이동문제, 의사소통문제때문에의료기관접근성이낮으므로 (Jeong et al., 2009) 결혼이주여성의모국어로동영상교육자료를제작하여온라인으로제공하거나, 정상분만의경험이있는결혼이주여성을듀라 (doura) 로교육시켜출신국이동일한산부에게분만지지를제공하도록하는방안도고려할수있겠다. 결혼이주여성의출산아관련특성을살펴보면한국여성의출산아에비해출생시체중이적었다. 출생시체중은유전적요인과별도로임신중모체의체중증가와상관이있으므로결혼이주여성의임신중체중증가부족을개선하는방안이마련될필요가있으며 (Ludwig & Currie, 2010) 그러기위해서결혼이주여성을위한산전교육프로그램에영양교육을반드시포함해야할것이다. 그리고베트남여성의경우 BMI가낮으면서도제왕절개술비율이높기때문에 (Rao, Daniels, El-Sayed, Moshesh, & Caughey, 2006) 저체중출생아를예방하면서도제왕절개술비율을높이지않는적절한임신중체중증가범위에대한가이드라인을마련할필요가있다. 그리고결혼이주여성이분만한신생아는한국여성이분만한신생아에비해태변착색이유의하게많았다. 태변착색은낮은아프가점수, 제대혈산증, 주산기유병률및사망률에영향을준다. 또한산모의양수색전증발생시심폐부전, 소모성혈액응고장애의발생이증가되어산모의사망률을증가시키며, 산후자궁내막염의발 생도증가시킨다 (Jazayeri, Jazayeri, Sahinler, & Sincich, 2002). 태변착색은태아및모체의스트레스요인, 즉저산소증이나감염등이발생하였을때에발생할수있으므로결혼이주여성의분만을돕는간호실무자들은특별히저산소증이나감염에대한예방과지속적인모니터링, 조기중재에주의를기울여야겠다. 결론결혼이주여성의출산결과의절대치만으로는그들의현실을알수없기때문에한국여성과의비교조사가필요하였다. 연구결과결혼이주여성은출산결과의많은지표들에서한국여성과유의한차이가없다는희망적인결과를확인하였다. 이러한결과는결혼이주여성의산전 후건강관리에있어서객관적인건강보다는분만경험지각과같은주관적인건강으로연구적관심을선회할필요성을제기한다. 다만결혼이주여성이분만한신생아합병증으로는낮은 1분아프가점수와태변착색이많았다. 이러한문제들은분만과정에효율적으로대처함으로써예방할수있기때문에결혼이주여성에게실질적으로도움이되는산전교육을제공하여분만에효율적으로대처하도록돕는다면신생아의예후를개선할수있을것이다. 본연구에서결혼이주여성의의무기록지에기록의누락이많아얻을수있는정보가제한적이어서자료의보완을위하여전화면담을시도하였으나기관의허락을얻을수없었다. 그래서출산력 (parity) 은생존아수로정하였으며유산도자연유산과인공유산을구분할수없어논의에제한이있었다. 그리고한국여성과결혼이주여성의인구사회학적변수의동질성이확보되지않은상태에서출산결과를비교한것도본연구의제한점이될수있다. 비교조사연구도결과변수에영향을미칠수있는비교집단의모든변수가가능한유사한것이좋지만한국여성과결혼이주여성이라는구분은국적이나인종의차이만을나타내지않으며연령, 교육수준, 경제적수준등인구사회학적변수와불가분의관계가있다. 따라서두집단의인구사회학적변수를통제한상태에서출산결과의비교는오히려왜곡된결과를생산할수밖에없다고본다. 출산결과의차이를일으키는요인들이사회심리와문화의다양한영역에서도규명되어져야할것이다. 이러한연구의제한점에도불구하고본연구는결혼이주여성의출산결과를한국여성과비교함으로써정확한실태를파악하고이를근거로산전관리와분만 Vol. 17, No. 4, 2011 413
간호의방향을제시했다는점에의의가있다고본다. 본연구의결과를토대로다음을제언하고자한다. 첫째, 한국여성과결혼이주여성의제왕절개술비율과적응증의차이에관한대규모표본에서의반복연구를제안한다. 둘째, 분만과정의효율적인대처를위한동영상교육자료를결혼이주여성의모국어로개발할필요가있다. REFERENCES Agudelo-Suάrez, A. A., Ronda-Pėrez, E., Gil-Gonzάlez, D., Gonzάlez-Zapata, L. I., & Regidor, E. (2009). Relationship in Spain of the length of gestation and the birth weight with mother's nationality during the period 2001-2005. Revista Espanõla de Salud Pu blica, 83(2), 331-337. Bollini, P., Pampallona, S., Wanner, P., & Kupelnick, B. (2009). Pregnancy outcome of migrant women and integration policy: a systematic review of the international literature. Social Science & Medicine, 68(3), 452-461. Cho, S. Y., & Kyo, H. J. (1999). A comparative study of primiparas' perception of delivery experience and identity as the mother according to delivery methods. Korean Journal of Women Health Nursing, 5(1), 5-17. Esséna, B., Bὅdkerb, B., Sjὅberga, N., Langhoff-Roosb, J., Greisenc, G., Gudmundssona, S., et al.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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