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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의회 의원 상해 등 보상금 지급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의안 번호 179 제안연월일 : 제 안 자 :조례정비특별위원회위원장 제안이유 공무상재해인정기준 (총무처훈령 제153호)이 공무원연금법 시행규칙 (행정자치부령 제89호)으로 흡수 전면 개

주택시장 동향 1) 주택 매매 동향 2) 주택 전세 동향 3) 규모별 아파트 가격지수 동향 4) 권역별 아파트 매매 전세시장 동향 토지시장 동향 1) 지가변동률 2) 토지거래 동향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시장동향 15 준공업지역 부동산시장 동향

11민락초신문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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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외구사( 三 畏 九 思 ) 1981년 12월 28일 마산 상덕법단 마산백양진도학생회 회장 김무성 외 29명이 서울 중앙총본부를 방문하였을 때 내려주신 곤수곡인 스승님의 법어 내용입니다. 과거 성인께서 말씀하시길 道 를 가지고 있는 사람과 어울려야만 道 를 배울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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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병해충 방제규정 4. 신문 방송의 보도내용 등 제6 조( 조사지역) 제5 조에 따른 발생조사는 다음 각 호의 지역으로 구분하여 조사한다. 1. 특정지역 : 명승지 유적지 관광지 공원 유원지 및 고속국도 일반국도 철로변 등 경관보호구역 2. 주요지역 : 병해충별 선단

김기중 -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인터넷 내용심의의 위헌 여부.hwp


래를 북한에서 영화의 주제곡으로 사용했다든지, 남한의 반체제세력이 애창한다 든지 등등 여타의 이유를 들어 그 가요의 기념곡 지정을 반대한다는 것은 더 이상 용인될 수 없는 반민주적인 행동이 될 것이다. 동시에 그 노래가 두 가지 필요조 건을 충족시키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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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위 가 오는 경우에는 앞말 받침을 대표음으로 바꾼 [다가페]와 [흐귀 에]가 올바른 발음이 [안자서], [할튼], [업쓰므로], [절믐] 풀이 자음으로 끝나는 말인 앉- 과 핥-, 없-, 젊- 에 각각 모음으로 시작하는 형식형태소인 -아서, -은, -으므로,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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伐)이라고 하였는데, 라자(羅字)는 나자(那字)로 쓰기도 하고 야자(耶字)로 쓰기도 한다. 또 서벌(徐伐)이라고도 한다. 세속에서 경자(京字)를 새겨 서벌(徐伐)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또 사라(斯羅)라고 하기도 하고, 또 사로(斯盧)라고 하기도 한다. 재위 기간은 6

時 習 說 ) 5), 원호설( 元 昊 說 ) 6) 등이 있다. 7) 이 가운데 임제설에 동의하는바, 상세한 논의는 황패강의 논의로 미루나 그의 논의에 논거로서 빠져 있는 부분을 보강하여 임제설에 대한 변증( 辨 證 )을 덧붙이고자 한다. 우선, 다음의 인용문을 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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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국어에서 관용표현 지도 방안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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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 교육자료(중등)-작업.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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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과 학기 술부 고 시 제 호 초 중등교육법 제23조 제2항에 의거하여 초 중등학교 교육과정을 다음과 같이 고시합니다. 2011년 8월 9일 교육과학기술부장관 1. 초 중등학교 교육과정 총론은 별책 1 과 같습니다. 2. 초등학교 교육과정은 별책

시험지 출제 양식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봅시다.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체험합시다.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집시다. 5. 우리 옷 한복의 특징 자료 3 참고 남자와 여자가 입는 한복의 종류 가 달랐다는 것을 알려 준다. 85쪽 문제 8, 9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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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사항이 없을 경우 무 표시하시기 바랍니다. 검토항목 검 토 여 부 ( 표시) 시 민 : 유 ( ) 무 시 민 참 여 고 려 사 항 이 해 당 사 자 : 유 ( ) 무 전 문 가 : 유 ( ) 무 옴 브 즈 만 : 유 ( ) 무 법 령 규 정 : 교통 환경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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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법 제34조제1항제3호에 따른 노인전문병원 2. 국민건강보험법 제40조제1항의 규정에 의한 요양기관(약국을 제외한다) 3. 삭제< > 4. 의료급여법 제2조제2호의 규정에 의한 의료급여기관 제9조 (건강진단) 영 제20조제1항의 규

노인복지법 시행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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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 이 6) 위 (가) 나는 소백산맥을 바라보다 문득 신라의 삼국 통 일을 못마땅해하던 당신의 말이 생각났습니다. 하나가 되는 것은 더 커지는 것이라는 당신의 말을 생각하면, 대동강 이북의 땅을 당나라에 내주기로 하고 이룩한 통 일은 더 작아진 것이라는 점에서,

남사고의 유토피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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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b 2) 짜내어 목민관을 살찌운다. 그러니 백성이 과연 목민관을 위해 있는 것일까? 아니다. 그건 아니다. 목민관이 백성 을 위해 있는 것이다. 이정 - ( ᄀ ) - ( ᄂ ) - 국군 - 방백 - 황왕 (나) 옛날에야 백성이 있었을 뿐이지, 무슨 목민관이 있 었던

-목 차 - Ⅰ.주승용의원 대표발의안( ) 1 1.제안경위 1 2.제안이유 및 주요내용 1 3.검토의견 2 가.중개사무소 개설 등록의 결격사유에 민법 상 성년후견 제도 도입 2 Ⅱ.주승용의원 대표발의안( ) 4 1.제안경위 4 2.제안이유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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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되지만, 논란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광주지역 민주화 운동 세력 은 5.18기념식을 국가기념일로 지정 받은 데 이어 이 노래까지 공식기념곡으로 만 들어 5.18을 장식하는 마지막 아우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걱정스러운 건 이런 움직임이 이른바 호남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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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과서 문제는 여전히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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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I. 교육 계획의 기저 1 1. 경북 교육 지표 1 2. 구미 교육의 지표 2 3. 경북 및 구미 유치원 교육의 방향 3 4. 유치원 현황 4 II. 본원 교육 목표 7 1. 본원의 교육 목표 및 운영 중점 7 2. 중점 교육활동 추진 계획 8 III. 교육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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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12일 사랑의 동삭교육 제 호 (2월) 년 2월 12일 사랑의 동삭교육 제 호 (2월) 6 겨울이 되면 1-4 박지예 겨울이 되면 난 참 좋아. 겨울이 되면 귀여운 눈사람도 만들고 겨울이 되면 신나는 눈싸움도 하고 겨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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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기획특집1-4

흡연, 알고보면 질병! 울산금연지원센터 센터장 유 철 인 교수 금연으로 치료하세요. 울산금연지원센터는? 2015년 6월 보건복지부의 지원으로 시작된 울산금연지원센터는 울산 대학교병원과 울산금연운동협의회의 문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금연의 사각지대에 놓인 학교 밖 청소년,

제1절 조선시대 이전의 교육

3) 지은이가 4) ᄀ에 5) 위 어져야 하는 것이야. 5 동원 : 항상 성실한 삶의 자세를 지녀야 해. 에는 민중의 소망과 언어가 담겨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 입니다. 인간의 가장 위대한 가능성은 이처럼 과거를 뛰어넘고, 사회의 벽을 뛰어넘고, 드디어 자기를 뛰어넘 는

제주발전연구원 제주발전연구원 정책이슈브리프 2015년 11월 2일 Vol. 226 발행처 : 제주발전연구원 발행인 : 강기춘 주 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아연로 253 TEL FAX 제주발전연구원은 지역사

사진 24 _ 종루지 전경(서북에서) 사진 25 _ 종루지 남측기단(동에서) 사진 26 _ 종루지 북측기단(서에서) 사진 27 _ 종루지 1차 건물지 초석 적심석 사진 28 _ 종루지 중심 방형적심 유 사진 29 _ 종루지 동측 계단석 <경루지> 위 치 탑지의 남북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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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생각하고, 재료를 준비하고, 요리를 하고, 설거지를 하고. 이 작업을 3번 반복 하는 것만으로 하루가 다 간다. 그들이 제작진에게 투쟁하는 이유는 그들이 원하는 재료를 얻기 위해서다. 그 이상의 생각은 하고 싶어도 할 겨를이 없다. 이 땅은 헬조선이 아니다. 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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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부산연주문화\(김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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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답 과 해 설 1 (1) 존중하고 배려하는 언어생활 주요 지문 한 번 더 본문 10~12쪽 [예시 답] 상대에게 상처를 주고 한 사 람의 삶을 파괴할 수도 있으며, 사회 전체의 분위기를 해쳐 여러 가지 사회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0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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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이슈리포트 제 호

참고 금융분야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 1. 개인정보보호 관계 법령 개인정보 보호법 시행령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전자금융거래법 시행령 은행법 시행령 보험업법 시행령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시행령 자본시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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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등록번호 중앙 2015-2 5 2015 충청북도중앙도서관 Chungcheongbuk-do Jungang Library

백일이다 내 동생이 태어난 지 백 일 되는 날이다. 백 일 동안 동생은 엄청 먹었다. 몸무게는 벌써 10킬로그램이다. 허벅지랑 목살이 접힌다. 완전 돼지다. 엄마는 걔가 우리 집 보배란다. 이름도 오보배 라고 지었다. 돼지 같은 볼에 뽀뽀를 하면서, 오! 보오배! 그런다. 나를 낳고 십 년 만에 생긴 귀한 딸이라고, 엄청 좋아한다. 아빠는 더한다. 그 무거운 애를 번쩍 들고, 오! 보오배!오!보오배! <내 머리에 햇살냄새 중에서> 글 유은실 그림 이현주 펴낸곳 비룡소

March 2015 5호 Contents 발간사 04 6분 독서로 스트레스가 68% 감소 충청북도중앙도서관장 홍준기 칼럼 06 봄의 문장으로 마음을 가꾸다 충청북도교육감 김병우 Focus 도서관 08 충북의 독서문화답사기 괴산에서 1박2일 10 충청북도유아교육진흥원 12 청주 덕성유치원 꿈을 키우고 사랑을 가꾸는 함께 행복한 유치원 14 진천상산 초등학교 책 읽어주기로 꿈 사랑키우기 18 충주 충원고등학교 진로독서동아리 주.근.깨(주장과 근거로 깨달음을 얻는다) 독서캠프 20 충북도서관 소식 발행일 2015. 3 발행인 홍준기 편집인 남승우, 권오윤, 이은선, 민경희 발행처 충청북도중앙도서관 주 소 충북 청주시 서원구 충렬로 19 TEL (043)267-4591, 4592 FAX (043)276-4591 www.cbjalib.go.kr 향기로운 북토크 25 천년의 금서 충청북도학생교육문화원 학부모 심성완 26 역사의 흉터 세광중학교 2학년 양현준 28 나흘의 기억을 끄집어 내자! 세광중학교 교사 오현주 책을 말하다 30 사서가 권하는 행복한 책읽기 33 포토뉴스 팡팡 34 충청북도중앙도서관 프로그램 HAPPY! 패밀리 테마 특강

발간사 6분 독서로 스트레스가 68% 감소? 홍 준 기 충청북도중앙도서관장 매서운 겨울 찬바람에 어깨가 움츠러들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꽃향기가 옷자락을 흔들며 지나가는 봄이 저만치서 손짓을 합니다. 봄은 책을 열게 하기 보다는 초록의 풍경을 즐기게 하는 능력을 지닌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습니다만, 충청북도중앙도서관에서 처음 맞는 이 봄에, 창문으로 들어오는 봄바람을 맞으며 읽을 책 한 권을 골랐습니다. 독서와 관련된 아주 흥미로운 연구 결과 하나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영국의 어느 대학교 심리학과 박사팀이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가장 좋은 방법을 연구했습니다. 산책, 커피 마시기, 독서, 음악 감상, 게임 등 각종 스트레스 해소 방법들이 스트레스를 얼마나 줄여주는지를 측정했습니다. 놀랍게도 6분 정도 책을 읽으면 스트레스가 68%나 감소된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물론 다른 방법들도 스트레스를 줄여주기는 했으나 독서를 따라가지는 못했다는 것 입니다. 박사팀은 그 이유로 책 속으로의 몰입을 들었습니다. 도서관을 둘러보다 보면 가끔 연세 지긋한 분이 도서관 이용요금이 얼마냐? 고 묻는 것을 봅니다. 도서관 이용요금이라니요? 요즘 학생들로서는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말이겠지요. 하지만 실제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도서관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입장료를 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제 평생학습사회, 복지를 지향하는 시대는 옛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그런 시절을 거쳐 저희 도서관이 개관한지 36년을 맞이했습니다. 4 ChungCheongbuk-do Jungang Library

발간사 제5호 행복한 도서관이야기 에서는 그런 도서관의 시간을 글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파워도서관, 충북도서관 소식 등 충청북도 지역 내 도서관의 이모저모를 살펴보고, 방문 취재를 통해 충청북도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문학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향기로운 북토크, 사서가 권하는 행복한 책읽기는 사서, 학생, 학부모들이 책을 말하고, 책에 관한 생각을 나누는 공간으로서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도서관은 책을 읽기만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지역사회 문화공간으로서의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유아, 어린이들로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온 세대가 함께 할 수 있는 행복 공간입니다. 제5호 행복한 도서관이야기 를 통해 우리 지역의 도서관이 더욱 색다르게 보이고, 지역 내 살아 숨 쉬는 문학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소중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알찬 소식지를 위해 옥고를 보내주신 교육감님을 비롯해, 행복한 도서관이야기 발간을 위해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충청북도중앙도서관은 모두가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 도서관이 되도록 더욱 힘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도서관이야기 5

칼럼 봄의 문장으로 마음을 가꾸다 김 병 우 충청북도교육감 대지는 봄을 맞아 분주합니다. 거칠고 차가운 나날을 견딘 씨앗들이 뿌리를 내리고 움쭉움쭉 부지런히 꽃망울과 이파리에 속살을 채우며 희망을 틔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넓고 깊어 고요한 듯 보이는 대지는 살아있는 생명의 도서관입니다. 가끔은 들로 나가서 봄 햇살이 일구는 희망의 문장과 따사로운 바람의 문장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정월 대보름이 지나갑니다. 이제 농부들은 본격적인 농번기를 앞두고 지난 해 마련해 두었던 두엄을 내거나 논과 밭에 경작할 작물을 결정하고, 밭을 갈거나 심을 준비를 하는 시기입니다. 농부는 소똥 밟는 것을 두려워 않습니다 만지는 것도 피하지 말아야 건강한 채소를 얻을 수 있습니다 훌륭한 목수는 비뚤어진 목재도 꼭 맞게 쓰일 곳을 찾고 자투리 나무도 버리지 않습니다 6 ChungCheongbuk-do Jungang Library

칼럼 때로 버릇없어 보이고 친구에게 잘못하고 거친 마음 가진 아이더라도 두려워 말고 안아줘야 건강한 재목으로 자랍니다 큰 숲이 작은 나무들과 모난 바위들도 껴안아서 아름다운 것처럼 저 깊은 숲에서 서로에게 기대어 보길 청합니다 이원익의 시 농부와 목수 농부는 거름 만지는 것을 즐거워합니다. 농작물을 기르는 데 거름이 되는 모든 것을 기꺼워합니다. 우리 교육가족들은 농부 같아야 합니다. 아이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텃밭을 기름지게 하고, 튼튼하게 자라도록 알맞은 온도의 햇볕과 바람, 물을 주어야 합니다. 또, 우리는 목수 같아야 합니다. 아주 작은 자투리 나무 조각도 쐐기를 박는 데 쓰임이 있습니다. 그 작은 쐐기가 천년을 버티는 건물의 중심을 잡아주고, 아름다움을 완성하게 합니다. 우리 아이들 안에 숨어 있는 재능을 보고 꿈을 찾아주어야 합니다. 어느 곳에서든 쓰임을 받는 인재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다소 부족해 보여도 석가래만으로 집을 지을 수 없고, 기둥만으로 집을 지을 수도 없습니다. 작고 큰 모든 재료들의 조화와 어울림이 있어야 훌륭한 집이 탄생합니다. 우리 교육도 이 사회에 알맞은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 사람도 포기하지 않고, 모두가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들은 스스로 존엄해지고, 건강해지고, 당당해집니다. 자존감이 살면, 사회가 건강해지고, 그 건강성을 바탕으로 나라가 튼튼해집니다. 우리 아이들과 함께, 책 한권을 들고 생명력 넘치는 봄의 대지로 나서 보십시오. 한적한 길가에 앉아 책을 읽어 보시거나 푸른 봄의 문장으로 넉넉하게 마음 안을 가꿔 보십시오. 행복한 도서관이야기 7

Focus 도서관 충북의 독서문화답사기 괴산에서 1박2일 임꺽정 만은 사건이나 인물이나 묘사로나 정조로나, 모두 남에게서는 옷 한 벌 빌려입지 않고 순 조선 것으로 만들려고 하였습니다. 조선 정조에 일관된 작품 이것이 나의 목표였습니다. 홍범식 고택 미루마을 숲속 작은책방 - 임꺽정 서문 중에서 - 산막이 옛길 8 ChungCheongbuk-do Jungang Library

Focus 도서관 괴산의 홍범식고택은 경술국치에 항거 자결 순국한 금산군수 홍범식선생의 고택인 동시에 1919년 괴산만세 시위를 준비한 3 1만세 운동의 유적으로 고즈넉한 정취와 우리나라 근대역사의 향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대하소설이자 근대역사소설의 이정표가 된 임꺽정 의 작가 벽초 홍명희의 생가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 홍범식고택을 뒤로하며 지열과 태양에너지를 사용 하는 저탄소 녹색마을 미루마을로 떠나봅니다. 미루마을은 자연과 사람이 서로 돕고 살아가는 친환경 교육문화마을로 자연 속에 제2의 인생을 맡긴 57가구 주민들의 꿈과 사랑이 넘실대는 곳입니다. 그 중에서도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울타리 밖으로 흘러나오는 숲속작은책방 은 미루마을의 자랑입니다. 숲속작은책방 은 정다운 시골마을의 부부가 꿈 꾸는 곳이며, 미루마을 아이들에게는 소중한 놀이터이자 도서관입니다. 부부의 손길이 묻어나는 원목으로 된 서가와 책상, 기차모양 책꽂이 등은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합니다. 오랜 시간 세계 곳곳에서 모아온 책과 관련된 장난감과 인형들은 부부의 책에 대한 애정을 느끼게 해줍니다. 숲속작은책방 은 책과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으로 저명인사들에게 받은 추천도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일일이 자필로 써놓은 서평을 읽다보면 저절로 책을 구입하게 되는 마법을 부리는 곳입니다. 미루마을 숲속작은책방 에서 책으로 감성을 채운 뒤 5~10분 거리의 산막이옛길을 향해봅니다. 산막이옛길은 하늘과 땅, 산과 강,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져 자연의 시를 쓰는 곳입니다. 사오랑마을 에서 산막이마을까지 이어진 십리 옛길을 정겹게 걸은 뒤 유람선을 타고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돌아 온다면 환상의 트래킹이 될 것입니다. 행복한 도서관이야기 9

Focus 도서관 충청북도유아교육진흥원 유아가 행복한 체험학습 프로그램 운영 충청북도유아교육진흥원은 소중한 꿈 즐거운 만남 행복한 유아 를 운영의 기본방향으로 모두가 행복한 충북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유아교육 지원센터로서의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유아가 행복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행복 나눔! 단체체험 프로그램, 감동 가득! 문화공연체험 프로그램, 함께해요! 토요가족체험 프로그램 을 운영, 유아의 바른 인성 함양 및 창의성 신장, 도시와 농 촌간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힘쓰고 있다. 10 ChungCheongbuk-do Jungang Library

Focus 도서관 2015년도에도 다양한 테마별 체험프로그램과 수준 높은 문화공연, 생태체험 등 유아 학부모 교사 모두에게 유익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므로 많은 참여를 기대 한다. 충청북도유아교육진흥원은 유아가 행복한 체험학습 프로그램 행복 나눔! 단체체험 프로그램, 감동 가득! 문화공연체험 프로그램, 함께해요! 토요가족체험 프로그램 을 운영한다. 행복 나눔! 단체체험 프로그램 은 유아의 바른 인성과 창의성 신장을 위한 누리과정에 따른 테마별 체험학습 공간으로 자연놀이터, 마음키움터, 사랑나눔터, 생각자람터, 이야기나눔터 등 5개의 체험 학습터에서 65종의 체험활동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충청북도 내 354개 유아교육기관의 15.086명 유아가 체험에 참여하였다. 감동 가득! 문화공연체험 프로그램 은 다양한 문화공연(난타, 버블쇼, 마임, 마술쇼, 국악공연, 인형극 등)을 주제로 매월 운영, 유아의 창의적 표현능력 신장 및 교육복지서비스 실현을 위해 노력 하고 있다. 함께해요! 토요가족체험 프로그램 은 유아 학부모가 함께하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건전한 가족 문화 조성 및 학부모의 유아교육에 대한 이해 증진을 돕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충청북도 내 3~5세 유아를 대상으로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10:00~13:00)에 운영한다. 2014년 체험에 참여한 가족 수가 1,782명으로 전년도 대비 898명 증가하는 등 참여 학부모들의 반응 이 뜨겁다. 유아교육진흥원의 행복체험을 희망하는 기관 및 학부모는 누리집(http://www.cbiedu.g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선착순 마감이다. 행복한 도서관이야기 11

Focus 도서관 꿈을 키우고 사랑을 가꾸는 함께 행복한 유치원 덕성유치원 1. 인성 함양교육 예절, 질서, 절제, 청결 등의 네가지 덕목 중점 지도 덕성자람이 를 활용한 가정과의 연계 지도 2. 다양한 책읽기 활동을 통한 독서 습관 교육 독서저금통 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책읽는 활동 신장 엄마가 들려주는 동화시간 운영 ( 책 읽어주는 엄마 자원봉사자) 3. 자연친화적 체험활동을 통한 창의 쑥쑥! 놀이과학교육 체험중심 의 자연친화적 활동 (월 1회 이상 실시) 덕성자람이 를 활용한 텃밭에서 자라는 식물의 성장 과정 탐색 4. 마음의 뿌리를 찾아주는 섬김과 사랑의 효 실천 교육 덕성자람이 를 활용한 가정과 연계한 효 실천 교육 실시 유아교육관련 유관기관 협력 및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활동 전개 12 ChungCheongbuk-do Jungang Library

Focus 도서관 덕성유치원(원장 구난숙)은 유아들의 독서습관을 신장시키고, 책읽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매월 1회 책 읽어주는 엄마 를 운영하였다. 학부모 자원봉사자가 미리 가정에서 유아들에게 유익한 동화를 준비하여 꿈송송 자람터(도서관)에서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가정과 유치원의 연계교육이 이루어졌으며, 유아들의 책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었다. 자원봉사 활동 후 학부모들은 유치원에 직접 방문하여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유치원 교육에 대한 인식을 넓히게 되었으며, 성취감과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는 소감을 전하였다. 또한, 연 2회 연령별 권장도서 5~7권을 추천 덕성 꿈나무들의 도전! 독서골든벨 행사를 실시하여 유아들로 하여금 책의 내용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했으며, 친구들과 함께 하는 활동을 통해 공동체 의식과 창의력을 증진시키는 기회가 되었다. 대회에 참여한 유아들은 엄마, 아빠랑 읽은 책에서 문제가 나와서 너무 재미있었다. 며 즐거워했다. 그리고 유아들의 지속적인 사고력과 자신감 향상을 위해 자신이 읽은 책의 내용을 친구들에게 구연해주는 친구가 들려주는 동화여행 시간을 월 1회 이상 학급에서 모이자 꿈송송 시간에 운영했으며, 스스로 책 읽기가 어려운 만3세 교실과 2층 도서관에 북트리 를 설치하였다. 유아들은 책을 읽고 싶을 때 손쉽게 북트리를 활용함으로 써 혼자서도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다양한 방법으로 유아들의 독서습관 형성에 노력을 기울인 덕성유치원은 앞으로도 유아기에 다양한 독서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유아들이 보다 책과 친숙해 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 는 희망 메세지를 남겼다. 행복한 도서관이야기 13

Focus 도서관 책 읽어주기로 꿈 사랑 키우기 진천상산 초등학교 지도교사 이민혜 1. 책 읽어주기는 사랑입니다. 책 읽어주기를 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스스로 책을 읽고 독후활동을 하는 것도 좋지만, 그 전에 책을 좋아하게 해야 합니다. 책 읽어주기는 독서 흥미를 키우는 좋은 방법 입니다. 책을 좋아해야 읽으면서 감동을 받고 그 안에서 자기 꿈을 찾을 수 있습니다. 또 무릎을 맞대고 앉아서 한 권의 책을 같이 읽어나가는 것은 바른 인성을 기르는 데 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교직원 회의 시간, 교장선생님의 제안으로 책 읽어주기 활동이 시작되었다. 책 읽어주기 지원단 2. 씨앗뿌리기 상산초 밭에 책 읽어주기 씨앗을 뿌리고 가꿔 꿈 사랑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기를 바라며 다음과 같이 활동을 준비하였다. 교사 학부모 연수 책 읽어주기가 생소한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여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연수를 실시하였다. 책 읽어주기 지원단 구성 책 읽어주기 활동을 희망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모집하여 책 읽어주기 지원단을 구성하였다. 도서구입 도서선정 위원회에서 책 읽어주기에 필요한 도서를 구입하기로 하였고, 따로 코너를 만들어 관리 하였다. 3. 가꾸기 차근차근 책 읽어주기를 위한 준비를 마치고 다음과 같이 실천하였다. 선생님이 읽어줄게 담임교사가 주 1회 이상 아침활동 시간 직접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주었다. 고학년의 경우 친구가 책을 읽어주기도 하였다. 14 ChungCheongbuk-do Jungang Library

Focus 도서관 엄마가 읽어줄게 학부모 책 읽어주기 지원단은 미리 담임선생님과 어떤 책을 읽어줄지 상의를 하고 주 1회 아침 활동 시간 교실을 방문하여 책을 읽어준 뒤, 간단한 소감을 일지에 기록하도록 하였다. 언니, 오빠가 읽어줄게 언니, 오빠 지원단은 책을 읽어줄 반 담임선생님께 책을 추천받아 미리 읽어본 후 주 1회 아침 활동 시간 동생들의 교실에 방문하여 책을 읽어주고 간단한 소감을 기록 해 보도록 하였다. 똑똑 책 엄마 도서실에 코너를 마련하여 1~2학년 학생 중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방과 후에 엄마가 들려주는 동화책을 듣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선생님이 읽어줄게-1학년 엄마가 읽어줄게-1학년 언니, 오빠가 읽어줄게-4학년 언니, 오빠가 읽어줄게-5학년 선생님이 읽어줄게-6학년 활동 일지 나무 도둑 읽어주기 로쿠베, 조금만 기다려 읽어주기 도서관 읽어주기 행복한 도서관이야기 15

Focus 도서관 4. 열매 맺기 처음에는 책을 읽어주는 선생님이나 학부모님을 비롯하여 듣는 학생들까지도 어색하고 부끄러워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차츰 책 읽어주기 시간을 기다리고 독서가 재미있어지는 학생들이 많아 지고 있다는 것 그리고 아이들의 마음 밭에 사랑이 싹트고 있다는 것을 다음과 같이 확인할 수 있었다. 책 읽어주기 한 줄 소감 학교 홈페이지에 책 읽어주기 코너를 마련하여 책 읽어주기 활동 소감을 올릴 수 있도록 하였다. 독서 실력 향상 각종 독서 관련 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고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창의적인 독후활동 읽은 책의 내용과 자신의 생각, 느낀 점을 다양하고 창의적으로 표현하였다. 우리아이 활동 소감 2-5 문수빈 어제 선생님께서 <엄마까투리>를 읽어 주셨다. 산불이 나서 아기 까투리를 구하고 엄마까투리가 죽어서 슬펐다. 다 같이 살았으면 좋았을 텐데 불쌍하다. 1-5 이하은 책 만들기 오늘 고하연 엄마가 <저승사자에게 잡혀간 호랑이>를 읽어 주셨다. 거짓말 하지 말고 약속을 지키며 친구와 사이좋게 잘 지내야겠다. 3-4 서지민 오늘 선생님께서 <솥 안에 든 거인> 책을 읽어주셨다.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는 내용이었다. 나도 우리 가족을 소중히 생각해야겠다. 독서 엽서 서로 사랑하는 마음 키우기 친구들끼리 무릎을 맞대고 앉아 선생님께서, 엄마가, 언니 오빠가 들려주는 책에 귀를 쫑긋 쫑긋 세우고 눈을 반짝이는 과정에서 마음의 문이 활짝 열리고 따뜻한 마음이 자라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여전히 교실에서 사소한 일로 다툼을 벌이는 아이들은 있지만 전보다 더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려고 하였다.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노래 가사에 담아 서로 사랑 노래 자랑 을 열었다. 16 ChungCheongbuk-do Jungang Library

Focus 도서관 5. 책 읽어주기로 키워나가는 상산의 꿈과 사랑 아침활동 20분 동안 처음에는 2~3권의 책을 읽어 줄 때에도 있었지만 이제는 한권의 책을 다 읽어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오늘 선생님이 읽어줄 책은 새콤달콤 비밀약속이야 하면서 책 표지를 보여주면 한참 동안 수다가 시작된다. 약속에 무슨 맛이 있느냐, 토끼가 양념 통에 앉아 있는 것 같다, 비밀약속 우리도 있다. 등등... 한 페이지 넘길 때마다 훨씬 더 많은 이야기들을 쏟아내는 아이들을 보면 입가에 웃음이 번진다. 시공을 초월한 간접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해력이 좋아지며 학과 공부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대학입시에 성공하기 위해서... 아이들이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는 많다. 하지만 순수하게 책이 좋고 정신없이 빠져들어서 책을 읽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 처음 책 읽어주기 활동을 시작할 때는 거창한 목표를 가지지 않았었다. 하지만 혼자 읽던 책을 함께 읽어 나가면서 책 읽기는 더 이상 지루하지 않았고, 조용히 해야 하는 시간이 아니었다. 눈을 반짝이며 수다스러워지는 책 읽어주기 시간 덕분에 아이들은 책을 좋아하게 되었고 가끔은 그 안에서 소중한 꿈을 찾아내기도 한다.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책 읽어주기가 내년에는 더욱 알차게 열매를 맺어 상산 어린이들의 알록 달록한 꿈들이 예쁘게 영글었으면 좋겠다. 서로 사랑 노래자랑 부~모님께 달려가서 효~도해보자 어~깨도 주무르고 설거지도 하고 부~모님이 기쁘실 땐 함~께 웃고 서로사랑 노래하기 부~모님이 힘드실 땐 위~로를 하자 부~모님께 달려가서 효~도해보자 부~모님께 마음 담아 큰사랑을 드리자 누가 누가 잘하나 투표하기 행복한 도서관이야기 17

Focus 도서관 밤샘진로 독서캠프 진로독서동아리 주.근.깨.(주장과 근거로 깨달음을 얻는다) 충주 충원고등학교 지도교사 김 상 수 밤샘진로 독서캠프는 충원고등학교 진로독서동아리 활동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 다양한 캠프들 중에서 학생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이유는 친구들과 밤을 꼬박 새면서 하는 독서와 토론 등의 활동의 치열함이라 할 수 있다. 실제 학생들에게 받은 소감문과 평가지에서 밤을 새면서 하는 것이 하나의 극기체험처럼 성취감을 주고, 잊지 못하는 추억이 되었다는 답변이 많았다. 그리고 밤샘진로 독서캠프의 앞부분에서는 어떠한 삶 을 살 것인가에 관한 질문을 통해 삶 의 방향을 탐색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뒷부분에서는 세부 직업에 관련한 도서를 활용하여 독서신문을 만드는 활동으로 보다 훌륭한 직업인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며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밤샘진로 독서캠프는 매년 큰 테마를 결정하여 세부 활동 및 도서를 선정한다. 캠프를 하기 전 신청 학생들을 결정하고 회의를 하여 올해의 테마를 정한다. 그렇게 결정된 2회 밤샘진로 독서캠프의 메인테마는 행복할 수 있는 권리 이다. 우리 대한민국의 헌법 10조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 로 일명 행복추구권이라 한다. 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꾸지만 과연 행복이라는 것이 무엇이며, 우리는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했다. 첫째마당 입에 나무젓가락을 물고 종이컵을 빨리 옮기는 놀이 종이컵을 빨리 옮기려면 키가 큰 사람은 최대한 자신을 숙여야 합니다. 이것은 자신이 성공할수록 자신을 더욱 낮추어야 한다는 겸손의 의미를 배우는 게임입니다. 둘째마당 몸으로 말해요. 서로의 메세지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말하는 사람은 듣는 사람을 배려해가며 말해야 하고 듣는 사람은 말하는 사람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 게임은 서로의 의사소통의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게임 입니다. 셋째마당 림보 의외로 잘 할 것 같은 사람이 못하고, 못할 것 같은 사람이 잘하는 놀이로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며 자신을 돌아보자는 게임 입니다. 넷째마당 연속릴레이 (팔굽혀펴기 10회, 코끼리 코 다섯바퀴, 애국가 부르기, 전 사람 업고 앉았다 일어서기 다섯 번, 칠판에 자신 얼굴 그리기) 삶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여 공동체의 성공을 이루자는 게임입니다. 18 ChungCheongbuk-do Jungang Library

Focus 도서관 이렇게 행복할 수 있는 권리 를 메인테마로 하여 밤샘진로 독서캠프는 마음 열고 벽트기부터 상호평가에 이르기까지 함께하는 즐거움과 서로를 배려해가며 진정한 행복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다. 세부프로그램 마음 열고 벽트기 - 캠프 기간동안 불리기로 원하는 자신의 별칭 을 짓는다. 같은 조원들은 그 별칭 에 대해서 어떤 비판도 하지 않고 100% 수용하며, 박수와 환호로 응답한다. 공동체 놀이 - 자신이 행복 을 추구하기 위해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타인의 행복 이다. 공동체 놀이를 하며 함께하는 즐거움과 재미를 느끼는 프로그램이다. 신문보고 토론하기(야간자율학습 폐지, 교육불평 등) - 1회 캠프에는 단행본을 가지고 토론을 하였지만, 학생들의 이해 수준이나 읽는 속도 등에서 차이가 많이 나서 2회에서는 보다 짧은 길이의 글인 신문 기사를 교재로 묶어 사용하였다. 학생들이 느끼는 삶의 행복과 가장 큰 관계가 있는 야간자율학습 폐지에 관련한 글과 농어촌 지역에 있는 충원고등학교의 학생들이 대도시의 학생들로부터 느끼는 교육불평등에 관련한 글을 가지고 원형토론과 3:3 CEDA 토론을 실시하였다. 전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많은 양의 학습에 시달리고 있는 학생들은 대한민국의 야간자율학습을 비롯한 교육광풍으로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며, 학생들의 행복을 위해 야간자율학습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 하였다. 하지만 야간자율학습 제도가 폐지되면 결국 사교육을 통해 학습수준을 높이는 학생과 가정환경 등의 문제로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간의 학습격차가 커지고 그것이 결국 사회 계층을 고착화시키는 결과를 빚을 수 있다는 반대 주장 등이 제기되었다. 이어서 대도시와 농어촌지역, 경제적으로 부유한 가정과 어려운 가정 등의 환경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교육 불평등의 문제에 관해서도 평소 학생들이 느끼던 사례들을 제시하며 자신의 주장을 펼쳐 나갔다. 독서캠프 후기 게임을 하거나 친구들과 놀면서 밤을 새운 적은 많지만 이렇게 책을 읽고, 토론을 하면서 밤을 새우는 경험은 처음이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당연히 새벽이 다가올수록 점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서로 예민해지는 것을 알기에 조심하고 격려하면서 밤을 새우는 경험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한다. 진로 문제는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분야에 대한 고민이기에 즐거운 것이어야 하지만, 학업성적 이나 사회적 인식 등 다양한 문제들이 진로에 대한 고민을 힘들고 어려운 것으로 만든다. 그러한 진로 문제를 혼자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독서를 하면서, 친구들과 함께 토론을 통해서 해결한다면 보다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행복한 도서관이야기 19

충북도서관 소식 충청북도중앙도서관 책을읽고,보고,느끼고,표현하는영유아독서교육프로그램 충청북도중앙도서관은 다양한 영유아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책을 통해 영유아들이 오감을 발달시키고 표현력을 향상시키는 <동화로 오감쑥쑥!> 과 <동화로 표현쑥쑥!> 이 운영되며, <동화미술놀이>,<동화연극 놀이>를 통해 동화를 이용한 신체 표현놀이로 영유아들에게 책 읽기 에 대한 재미있는 흥밋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동화와 뮤직 팡팡> 프로그램을 통해서 책과 음악을 함께 접목하여 영유아 감성을 키우고자 한다. 이 밖에도<체험동화마을> 과 <북스북스>를 어린이집 및 유치원 단체를 대상으로 운영하여 영유아들의 정기적인 도서관 이용을 권장하고 즐거운 독서 체험을 제공한다. 충청북도학생교육문화원 상상톡톡 책놀이 충청북도학생교육문화원은 독서체험 프로그램으로 <상상 톡톡 책놀이>를 운영한다. 하얀 종이 한 장으로 마음열기를 시작하는 <상상 톡톡 책놀이>는 동화책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다양한 상황을 이해하며 협동심으로 장애물을 헤쳐 나가게 된다. 신나게, 재미있게 책을 통한 행복 찾기를 온 몸으로 느 끼면서 마무리 되는 <상상 톡톡 책놀이>는 아이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즐거운 책놀이다. 즐거운 책읽기로 안내하는 <상상 톡톡 책놀이> 프로그램은 학교에서 단체로 신청이 가능하며 초 중학생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상상 톡톡 책놀이>를 통해 친구들과 소통하고, 즐겁게 뛰어노는 신명 나는 책 놀이가 되길 희망하며, 책 읽는 즐거움을 알아가길 바란다. 충청북도충주학생회관 커피, 나에게로 와서 香 (바리스타 자격증 과정) 현대인들의 기호식품 1위, 커피! 커피는 모든 현대인들의 일상생활에서 빠뜨릴 수 없는 필수품이 되었다. 이로 인해 바리스타라는 직업군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바리스타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직접 커피전문점에서 일하며 배울 수도 있지만, 충주학생회관에서는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창업 및 취업에 도움이 되는 교육과정을 개설하였다. 본 교육과정은 한국의 커피역사를 비롯하여 핸드드립, 커피의 맛과 향을 만드는 로스팅의 관계, 커피의 품종, 커피추출 실습 등을 담고 있으며, 에스프레소 추출 및 우유거품만들기(우유스티밍), 라떼 아트 등 충분한 현장실습을 통해 바리스타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중원도서관 책놀이 중원도서관은 매주 금요일 책놀이 교실을 운영한다. 다양한 재료를 오리고, 찢고, 만드는 과정을 통해 아이의 상상력, 창의력 및 표현력을 증대하고 유아기부터 책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 독서력 향상에 기여한다. 또한 다양한 역할극을 통해 유아의 수업 참여율을 높이고 또래 친구들과의 협동심을 기르는 데 크게 도움을 준다. 20 ChungCheongbuk-do Jungang Library

충북도서관 소식 제천학생회관 엄마는 독서지도사 제천학생회관은 학부모를 대상으로 엄마는 독서지도사! 강좌를 운영 한다. 독서지도사 자격증 시험까지 이어지는 이번 강좌는 제천시의 독서 지도사 양성과 독서문화 진흥을 위해 마련되었다. 3월 10일부터 6월 2일 까지 총 12회로 이루어지는 이번 강좌는 어린이 문학을 읽는 법, 독서 지도 방법, 독서지도의 실제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료자는 독서지도사 자격증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강의를 듣고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는 실제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학생들의 독서능력 향상뿐만 아니라 수강생이 직접 독서지도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청원도서관 도서관에서 즐기는 컴퓨터 교실 청원도서관에서는 매주 수요일, 금요일 컴퓨터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10:00에서 12:00까지 2시간 동안 컴퓨터 기초부터 액셀, 파워포인트, 블로그 만들기 등을 강의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모바일 관련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수요일은 중급과정이고 금요일은 초급과정으로 수준별로 맞추어 교육하고 있으며 한반에 15명씩 모집하여 운영한다. 수강생은 컴퓨터를 접할 기회가 적은 노인층과 지역 특성상 다문화 가정 학부모님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 2014년 마지막 수업시간에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자신만의 2015년 달력 만들기를 하여 수 강생들이 모두 즐거워 하였으며, 앞으로도 수업에 꾸준히 참석할 것이라고 이야기 하였다. 옥천도서관 <오감발달 책놀이> 운영 옥천도서관은 2015년 상반기를 맞이하여 오감발달 책놀이 강좌를 운영한다. 관내 어린이집 어린이들에게 어려서부터 책읽는 습관을 갖게하고 창의력을 길러주기 위한 이 행사는 동화를 읽고 등장인물의 기분이나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하기, 샌드페이퍼를 이용한 색연필화 액자 만들기 등 책을 활용한 다양한 독후활동을 실시할 예정 이다. 특히 이 강좌는 지역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단체를 대상으로 운영을 하고 있어서 지역사회단체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도 옥천도서관은 지역 어린이 뿐 아니라 각급학교기관의 협조를 통해 유익한 강좌를 다양하게 운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보은도서관 엄마 품같은 영유아실 아기와 부모님들을 위하여 지난해 10월에 개관한 보은도서관 유아 열람실은 쾌적하고 자유로운 환경에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꾸며졌다. 무엇보다도 아이가 부모님과 편안히 독서할 수 있도록 온열바닥재를 설치하여 바닥에 눕거나 앉아서 이용할 수 있어 더욱 편안하고 친근감을 주는 분위기를 조성했으며, 아기와 어머니를 배려하여 조용히 책을 읽을 수 있는 독서방과 수유실도 마련되어있다. 매주 화요일~금요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다가오는 3월에는 영 유아 및 부모님을 대상으로 하는 <엄마랑 동화랑 놀자> 수업이 유아 열람실에서 진행되며, 수업을 통하여 유아의 정서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길 기대하고 있다. 행복한 도서관이야기 21

충북도서관 소식 영동도서관 원어민 영어말하기 영동도서관에서는 영동관내 초등학교 3~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하반기 평생교육강좌의 일환으로 매주 수요일 5시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하는 원어민 영어말하기 수업을 진행하였다. 매주 다양한 주제로 원어민 선생님과 자유로운 말하기를 하는 시간으로 특히 마지막 수업은 크리스 마스 파티를 주제로 오랫동안 준비한 영어장기자랑과 파티용 간식 만들기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학교에서 배우는 딱딱한 영어수업이 아닌 틀려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의 수업으로 아이들의 영어 자신감이 크게 상승해서 많은 호응을 얻었다. 진천도서관 15개교로 찾아가는 <자기주도 학습코칭> 프로그램 운영 진천도서관은 4월부터 7월까지 진천 관내 15개 초등학교 5~6학년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자기주도 학습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자기주도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깨우칠 수 있도록 마련한 이번 강좌는 학생들이 도서관에 오지 않아도 각 학교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강사 파견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었다. 진천도서관에서는 올해 상반기 프로그램을 성인층 평생교육 뿐 아니라 학생 교육 지원에 비중을 두어 계획하였다. 찾아가는 <자기주도 학습코칭>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힘든 학업을 즐거운 배움으로 탈바꿈해줄 수 있기를 바란다. 괴산도서관 겨울방학 특강 거울 속으로 & 5일간의 세계여행 괴산도서관에서는 매년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자 겨울방학특강을 운영한다. 2015년 겨울에는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이수지의 <거울 속으로>와 앤서니브라운의 <거울 속으로>를 읽고 톨페인팅기법과 재활용 공예 기법을 활용하여 거울을 만드는 <거울 속으로> 강좌와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그리스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동방원정과 이집트, 그리고 중국 진시황제의 통일과 삼국시대의 역사를 흥미로운 영상과 함께 배운 뒤 병풍책 만들기를 통해 학습 내용을 정리하는 <5일간의 세계여행> 강좌가 열렸다. 책읽기와 역사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톨페인팅과 재활용 공예, 그리고 북아트 결과물을 통해 창의력과 만족감을 향상시키는 기회를 제공 하였다. 증평도서관 직접 찾아가는 문화특강 증평도서관이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지역 이용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2월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백설기 위에 초코펜으로 가족 얼굴을 꾸미는 <우리가족 얼굴 꾸미기>를 운영한 데 이어 봄방학을 맞이하는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도서관과 함께하는 마음 따뜻한 재능기부-신생아 모자뜨기> 행사도 성황리에 진행하였다. 모자뜨기는 사서가 직접 진행하는 문화특강이자 색다른 형태의 단체 자원봉사 참여 운동으로 학생들이 직접 뜬 모자를 아프리카 신생아들에게 전달하는 뜻깊은 행사로 높은 평가와 호응을 받았다. 이러한 행사는 지역 내에 도서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하지 못하거나, 경험이 없어 문턱을 넘지 못하는 지역민들을 끌어들이자는 취지로 진행되었다. 2015년에도 증평도서관은 사전 신청 없이 모든 방문자를 대상으로 하는 행사, 혹은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문화 특강을 통해 보다 많은 지역민들이 도서관을 가까이하고 찾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2 ChungCheongbuk-do Jungang Library

충북도서관 소식 음성도서관 리더십 스피치 교실 음성도서관은 4월 3일(오후 3시부터 5시)부터 6월 5일 까지 매주 금요일에 방과후 과정으로 초등학생 대상의 <리더십 스피치 교실> 강좌를 운영한다. 리더십 스피치는 자신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상대방이 이해 하도록 표현하는 기술로 중요한 것은 자신감과 논리적인 사고, 열정, 경험이다. 스피치는 타고난 것이 아니라 연습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이러한 사고력과 논리력은 경험을 통해서 더욱 성장하게 된다. 청소년기에 세상을 보는 성숙한 프레임을 갖도록 하는 것은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글로벌 리더로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금왕도서관 엄마표 영어미술 영어 동화책을 통한 미술의 접근법으로 엄마들에게 집에서도 엄마표로 미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나누는 교육 이다. <자연은 미술의 근원이다> 라는 마음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에 관한 미술활동과 명작명화 그리고 수학 미술, 과학미술까지 융합미술을 추구할 예정이다. 일주일에 한 권 영어책을 접하면서 엄마표 영어에 대한 노하우를 익힐 수 있으며, 클레이부터 자연물까지 다양한 미술 재료를 탐색하면서 재료에 대한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명작과 명화활동을 통해 작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단양도서관 겨울독서교실 단양도서관은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겨울독서교실을 운영하였다. 책 찾기 게임을 통해 도서관을 이용하는 즐거움을 깨닫게 하고, 다양한 독후 활동으로 독서의 흥미를 이끌어냈다. 2015년 한해를 시작하는 시기에 맞추어 나만의 달력을 만들어 보고 어떤 책을 읽을지 결심하면서 마음을 다잡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설 명절과 전통 놀이에 관한 글을 읽고 직접 윷을 만들어 놀이도 하는 등 역동적인 독서교실 운영에 힘을 기울였다. 어린이들은 독서교실 참여가 즐거웠는지 전날 오지 않은 친구들을 다음날 같이 데려와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산남유치원 독서한마음축제 산남유치원은 유아들의 독서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올바른 책읽기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독서 한마음 축제> 를 개최하였다. 평소 2020 운동 (매일 20분 매달 20권 책읽기)을 실천하는 산남유치원은 그동안 유아들이 읽고 들은 동화를 이용해 재미있는 장면 그리기, 주인공에게 편지쓰기, 후속 이야기 짓기, 책 표지 꾸미기, 걱정 인형 만들기 등 다양한 독후활동을 전개하였다. 이날 그동안 활동한 결과물을 전시하여 재미있고 독특하게 표현한 친구들의 작품을 함께 감상하면서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책을 읽고 듣는 활동에서 벗어나 다양한 독후활동을 전개 함으로써 유아들의 상상력, 창의력 및 표현력의 날개를 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행복한 도서관이야기 23

충북도서관 소식 감물초등학교 감물의 책읽어주는 아침 감물초등학교에서는 매주 금요일 아침 <책 읽어주는 아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는 어머니들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진 프로그램으로 어머니들 께서는 바쁜 일과에도 어린이들의 독서교육을 위해 적극적으로 응해주셨다. 각 학년의 수준과 흥미에 맞는 책을 선생님들이 선정하여 추천하면, 어머니들은 일주일동안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고민을 하고 어린이들과 마주한다. 저학년 어린이들은 그림책을 보고 들으며 책읽기의 즐거움을 알아가고, 고학년 어린이들은 읽기 어려운 고전을 쉬운 설명으로 접하여 이해를 돕는다. 책을 읽은 후 대화의 시간에는 책을 소재로 진솔한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어머니들과 학생들은 서로 생각과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호응을 얻고 있다. 진흥초등학교 명예사서가족 겨울문화행사 도서관풍경-Book 울림 진흥초등학교에서는 1년에 두 번씩 여름, 겨울방학을 이용하여 자녀들과 소통하며 소중한 체험을 쌓고, 귀한 추억을 만들어가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겨울방학에는 도서관 풍경 Book 울림 이란 주제로 책과 함께 이야기꽃을 피웠다. 직접 만든 백지 상태의 코덱스 Book에 1년 동안 책을 읽으며 소통한 각자의 이야기들로 채워가면서 자신만의 귀한 Book 울림을 완성해가자는 취지로 진행한 행사였다. 자녀들은 A4용지에 자신만의 Book 울림 표지를 꾸민 후, 제본기를 이용하여 스프링 Book을 만들었다. 책 한 권을 선물 받는 것도 좋지만, 방학 동안 책과 함께 할 수 있는 꿈을 안겨주어서 아이들에게는 더 의미 있는 행사였다. 2011년부터 시작하여 만 4년이 지나서 그런지 행사가 자리매김 하면서 모두가 도서관 가족, 행복 꽃으로 피어났다. 웃음 가득한 진흥도서관 풍경은 앞으로도 계속 우리 모두를 춤추게 할 것이다. 24 ChungCheongbuk-do Jungang Library

향기로운 북토크 천년의 금서 심 성 완 충청북도학생교육문화원 학부모 저자 : 김진명 이 책은 김미진 이라는 과학과 교수의 자살 사건을 시작으로 전개 된다. 친구인 이정서(핵융합 물리학자)가 조문을 하러 왔던 중 자살에 의문을 가지고 있던 형사에게 추궁을 당하며, 친구 김미진 교수의 죽음에 의문을 가지기 시작한다. 사서삼경에 목메 자살했다는 의문의 죽음, 이정서는 자살에 의문을 가지고 추적을 시작한다. 추적하던 중 김미진 교수와 친구인 역사과 교수인 한은원 교수가 은밀하게 한( 韓 )의 뿌리에 대하여 연구하고 있었 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한은원 교수를 찾지만 한은원 교수의 행방이 묘연한 것을 알게 된다. 정서는 과거 은원과 함께 쓰던 웹하드에 남겨진 내용을 보고 실마리를 찾아 은원이 갔다는 중국으로 건너가 함께 한국사를 연구 했다는 시에허 교수를 찾아가 만난다. 하지만, 은원의 행방은 묘연하다. 은원은 중국에서 꺼려하는 역사책을 수집하고 있었다. 그것을 막으려는 공안들의 추적을 피하여 은원의 뒤를 쫓으면 쫓을수록 정서 또한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 그렇지만, 정서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은원의 뒤를 쫓아 중국에서 성도로 간다. 성도로 가 중국 후한의 대학자인 왕부의 자손들을 만나지만 정서가 도착하면 은원은 떠나고 없다. 은원이 남기고 간 조그마한 단서를 따라가 은원을 만나고, 기원전 9세기경에 쓰여진 시경을 통해 한( 韓 )의 유래, 대한민국의 뿌리를 알게 된다는 내용이다. 작가는 고조선 이전 우리나라의 이름은 한 이였으며, 대한민국이 한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고조선 이전의 우리 역사는 단군할아버지와 웅녀 그리고 곰과 마늘로 시작되는 신화다. 천년의 금서 는 우리나라 고대사의 잃어버린 3,000년을 찾는 과정에서 대한민국, 한국, 대한제국 등의 한( 韓 )의 유래를 찾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한( 韓 )의 의미를 되찾는 과정에서 주인공이 제시하는 증거들은 실제 존재하는 서적들과 과학적 방법에 의해서 귀결되고 있기 때문에 더욱 흥미진진하다. 읽다보면 현실과 소설이 구분이 안 될 정도로 현실감 있고 사실감 있게 느껴진다. 한( 韓 )의 뿌리를 찾아간다는 점에서 국사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한번쯤 볼만한 책이다. 그렇지만, 천년의 금서는 소설이다. 역사적 사실에 살을 붙여 만든 이야기가 역사적 진실로 왜곡되어 받아들여지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행복한 도서관이야기 25

향기로운 북토크 같은 책을 다른 시선으로 읽어보는 기회 소설 나흘 을 읽고 역사의 흉터 양 현 준 세광중학교 2학년 저자 : 이현수 이 소설은 노근리 사건을 배경으로 한 소설로서, 주인공인 진경이 노 근리 사건에 관한 다큐멘터리 자료를 얻으러 고향으로 갔다가 노근리 사건과 얽힌 자신의 집안, 그리고 자신의 비극적인 내력을 알게 되는 일련의 사건들을 담고 있다. 이 소설을 읽기 전까지 나는 노근리 사건에 대해 제대로 알기 못했다. 노근리 사건이 단순히 6 25전쟁 때 미군이 피란민들을 북한군으로 오인해 벌어진 비극이라는 것이라고만 알고 있었지, 그 자세한 내막을 알지는 못했다. 그리고 이 소설은 노근리 사건의 내막을 미군 병사. 노인 등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파냈다. 노근리 사건은 단순한 비극이 아닌, 현재까지도 지속되는 고통이었다. 내가 이 소설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역사가 남기고 간 커다란 흉터였다. 진경의 할아버지인 태혁은 노근리 사건에서 거의 죽을 뻔했다가 살아났지만, 그 충격으로 인해 폐인이 되어 간 기훈과 버들이, 코를 잃은 태명, 점점 자신에게서 멀어지는 애인 인영 등을 보며 끊임없이 고통 받는다. 또한 그 사건을 직접적으로 겪지 않았다고 생각했던 진경도 노근리 사건으로 인해 코를 잃은 자신의 외할아버지가 자신의 어머니인 채희를 낳았고, 그녀가 나중에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를 불로 죽였다는 사실에 마음 아파한다. 그 밖에 많은 어른들이 노근리 사건으로 인해 심리적 피해를 겪었고, 그것을 입 밖으로 내는 것을 꺼려했다. 오히려 영동군이 동학농민운동이 발생 했던 지역이라는 점만을 강조해 마치 그 사실을 숨기려고 하는 듯 보인다. 나는 이것이 그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그들에게 과거를 떠오르게 하고, 또 다시 고통을 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피해는 노근리 주민들과 그 후손들만이 겪은 것이 아니었다. 이 소설에서 등장하는 버디 웬젤은 6 25 전쟁에 참전했던 미군 군인이었다. 그는 노근리 사건이 벌어질 때 상부의 지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쌍굴 속에 있었던 민간인들을 죽였다. 그에게 그것이 더 큰 고통이었던 26 ChungCheongbuk-do Jungang Library

향기로운 북토크 이유는 태혁, 그리고 기훈과 나눈 대화를 통해 쌍굴 속에 있는 사람들 모두 죄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의 겉으로 보이는 생활은 평범한 퇴역군인과 다름없어 보인다. 안락한 집에 살고 있고, 연금도 받으며 편안하게 살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이렇게 말한다. 노근리의 매미 소리가 아직도 자신을 괴롭힌다고 말이다. 나는 여기에서 뫼비우스의 띠를 발견할 수 있었다. 노근리 사건에서 피해자는 분명히 있지만, 가해자는 불분명하다. 버디 웬젤은 노근리 주민들은 죽였지만, 그것은 자기 뜻에 따라 행동한 것이 아니었고, 노인이 되어서도 끊임없이 고통 받는다. 누군가 이 비극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지만, 그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누구인지는 불분명하다. 그렇다고 해서 이 사건을 사회의 책임으로 돌려버린다면, 그 당시 그 사회의 구성원이었던 노근리 사건 피해자들까지도 완전히 피해자로 인정받기는 어렵다. 나는 이러한 모습이 매우 안타까웠다. 어느 방법으로도 해결을 보기 힘든 상황에 이른 것이다. 역사의 흉터는 너무 넓게 깊게 파이고 오래되어, 그것을 치유하기가 힘들 었다. 나는 이 소설을 계기로 내가 무심코 지나간 여러 역사적 아픔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우리가 역사적 지식으로만 알고 있는 6 25전쟁은 노인 분들에게는 가족과 같은 소중한 사람을 잃은 사건이었다. 그 분들에게는 아직 6 25전쟁이 참상이 기억 속에 살아있는 것이다. 역사란 그저 단편적인 지식이 아니었다. 그것은 하나의 인생이고, 우리의 삶이었다. 역사의 의미가 결코 가볍지 않음을 느낀 소설이었다. 행복한 도서관이야기 27

향기로운 북토크 같은 책을 다른 시선으로 읽어보는 기회 소설 나흘 을 읽고 나흘의 기억을 끄집어내자! 오 현 주 세광중학교 교사 소설 나흘 과 함께 백 여 년의 시간여행을 했다. 구한말 대한제국으로부터 6 25전쟁과 현재를 점찍어 하나로 이어준 이야기는 소설 이 아닌 팩트 로 읽혀질 만큼 생생했다. 책장을 덮을 때 상실감과 상처와 분노와 두려움이 내 마음에 가득했다. 마치 노근리 깜깜한 굴 속에 갇혔던 것처럼, 마치 굴 속에서 살아나온 것처럼. 내가 밟고 있는 이 청주 땅에 우리가 눈감아 버린 비밀스런 진실이 내 뒤통수를 때리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소름이 돋는다. 그러나,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은 경부고속 도로로 내달리면 한 시간 남짓 되는 지척이다. 노근리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지 15년이 흘렀고, 큰 이슈로 전 세계를 경악케 했으나 나는 아직 노근리 유적지를 가보지 않았으니 진실을 숨기려는 자들과 공범이다. 나를 무섭게 했던 것은 악랄한 사람들의 거친 폭력이 아니라 선량한 사람들의 소름끼치는 침묵 이었다. 라는 말처럼, 남을 해치려는 악의를 드러내지 않고도 사람이 얼마나 잔인할 수 있는지 확인 하게 된다. 노근리 사건을 잊는 것은 어쩌면 선량한 우리가 저지른 처벌받지 않는 잔인한 범죄와 같다고 생각한다. 노근리 사건 보도가 우리나라에서 시발된 것이 아니라 외신에 의해 알려지고 이슈화 되어 우리나라에서 뒤늦게 진상조사에 나선 것부터 가슴 터지는 대목이다. 소설 속 주인공 김진경 은 내시가 의 마지막 피붙이로 자발적으로 고향을 떠나 서울내기가 된다. 그녀에게 고향은 깨끗이 지워야 할 아픈 기억이었다. 김진경은 자신의 가계로 인해 받아야 했던 부당한 대우와 어린 시절의 외로움을 가슴 속 골방에 쳐 넣고 문 잠가 버린 채 살다가 양파 껍질 벗기듯 김진경 이라는 결과를 낳은 수많은 과거 들을 알게 된다. 마지막 장면에서 김진경은 오열 하는데 이것은 과거 속 인물들에 대한 제사의식과 같이 숙연하다. 누구 하나 이해되지 않는 사람이 없으며, 미워할 수 있는 사람이 없고, 가해자와 피해자가 불분명하고, 아프지 않은 사람이 없으며, 힘겹지 않은 사람이 없는 상황을 받아들인 김진경은 청초함 속에서도 더 이상 울지 않게 된 소녀에서 마음을 다해 모든 사람을 위해 울어줄 수 있는 여인이 된 것이다. 김진경과 함께 이야기 속 굵은 맥을 잡고 있는 김태혁은 내시가 라는 가계에서 벗어나려는 인물 이지만, 그 굴레로 인해 사랑하는 인영 을 잃게 된다. 모든 고통을 지나온 사람이 갖는 무욕의 단계 에서도 그가 지켜야 할 사람이 하나 있었다면 그건 진경 이었다. 사랑하는 여자 인영 을 포기하면서도 28 ChungCheongbuk-do Jungang Library

향기로운 북토크 진경 을 선택한 것은 자신을 대신해 총에 맞은 사촌동생 태명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기도 했겠지만, 인간이 지켜야할 도리의 문제였으리라. 사당을 지키고 매일 아침 분향하고 절하는 것이 도리이듯 피붙이는 거두어야 하는 것은 거부할 수 없는 인간다움이었을 것이다. 그의 인간다움이 내시가 를 지키는 힘이었으리라. 태혁이 진경에게 덮어두려 했던 노근리 쌍굴 사건을 순순히 이야기해 주는 모습에서나 사당 뒤 무너진 담벼락을 보수한다는 그의 말에서 지워버려야 할 과거 는 없다는 사실을 말해 준다. 태혁은 스스로 과거를 무너뜨리지 않는 휴머니스트이다. 이 소설에서는 남자보다 여자 인물들의 캐릭터가 생생하게 부각되는데, 그 속에서 미묘한 갈등 구조가 나타난다. 반종학(김진경의 고조부)의 아내는 반종학에게 절대 복종하는 기개 있고 단정한 조선여인의 모습이며, 김치석(김진경의 증조부)의 아내는 남편에게 포악하며 시어머니와 불화하는 여인이다. 이 여인들은 남자구실 못하는 남편에게 시집온 기구한 여인이라는 점에서 가슴 깊이 서로에 대한 연민을 느끼지만 표면적으로 그 공감을 드러내지 않는다. 왕이 없어지자 왕을 위한 존재인 내시 로서의 삶의 의미를 잃고 따라 죽은 반종학과 그의 아내, 그리고 반치석의 정신적 유산을 이어가는 김치석과 다른 축에 김치석의 아내가 있다. 김치석의 아내는 앞서 언급한 세 사람들과 끊임없이 반목 하는데, 정작 그들이 하나둘 없어지자 그녀 또한 다리에 힘이 풀려 버리고 만다. 김치석이 친가에서 들인 양자 김태혁을 자신의 아들처럼 살뜰히 아끼는 어머니이지만, 결국 그녀 또한 과거의 정신적 유산 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가문과 집안을 따지며 인영과의 결혼을 반대해 아들을 불행에 빠뜨리고 만다. 그렇게 과거의 유산으로 소소히 대립하여 조롱하며 우격다짐하던 사람들이 공통된 충격적 경험을 하게 된다. 6 25전쟁이다. 이 소설에서 다루고 있는 노근리 쌍굴 사건이다. 갇혀있는 사람의 고통은 두말할 것도 없고, 갇혀 있는 일가친척을 걱정하는 노근리 사람들도 들려오는 총성에 총 맞은 것처럼 아팠을 것이다. 나흘 이란 시간이 지나고 살아남은 사람들이 마주친 노근리 쌍굴 의 참혹함을 수 습하며 느꼈을 자아모멸감도 공범처럼 침묵하며 눈물을 감췄을 것이다. 그래서 몇 십 년 동안 그렇게 앞으로 쓰러질 듯, 누가 뒤에서 쫓아오는 것처럼 내달리며 걸어 다녔던 것이다. 버들이(뻐들네) 도 기혁을 미워하며 모진 세월을 보내지만, 기혁을 망친 죄책감을 벗지 못하고 스스로 단절하고 스스로 망가진 채 살아가고 있는 것만 같다. 버들이 도 휘청거리며 긴 세월을 지나온 것이다. 나흘 은 노근리 사람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가 절대로 모르는 그 시절을 겪은 부모님 세대, 조부모님 세대 모두의 이야기다. 더욱 놀라운 것은 6 25 전쟁의 상흔은 우리 현재의 삶의 원인이며, 우리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단초라는 점이다. 6 25 전쟁을 두고 우리가 맨 먼저 해야 할 일은 무 엇일까? 소설 나흘 은 맨 먼저 해야 할 일은 통곡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참혹한 사실에 일단 실컷 울자. 겪은 사람도 그 아픔을 참지 말고 울고, 겪지 않은 우리도 우리 아빠, 엄마, 할아 버지, 할머니를 끌어 안고 울자. 그렇게 감정을 추스르고 나서 과거를 덮지 말고 여와 야, 진보와 보수가 다 함께 정리했으면 좋겠다. 무엇이 어떻게, 왜 그렇게 됐는지, 누가 어느 부분에서 잘못했고, 누구는 어쩔 수 없었던 것인지, 감춘 것 없이 다 밝은 햇빛 드는 마당에 내 놓고 이것은 여기, 저것은 저기에 분류해 보았으면 좋겠다. 버들네 의 명신 상회처럼 아무렇게나 과거를 쑤셔 넣어 뒤죽박죽인 것이 지금 우리 현실은 아닐까? 행복한 도서관이야기 29

책을 말하다 사서가 권하는 행복한 책읽기 유아 아동 엄마의 말 최숙희 글 / 책 읽는 곰 / 금왕도서관 사서 김현숙 꼬물꼬물 아기들이 태어나서 제일 먼저 배우는 말인 엄마. 부르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애틋해지는 엄마에 관한 동화책이다. 우리 어머니들도 소중한 꿈을 품었을 어린 시절, 사랑스럽고 예쁜 아가씨 였을 때가 있었을 텐데, 엄마가 되고 나서는 그 모든 것을 가슴 속에 품고 엄마 로서만 살아간다. 가족을 위해 헌신한 삶, 그리고 살아 가면서 견뎌 내야하는 아픔들, 그 모든 아픔을 겪고 다시 나 자신으로 돌아온 노년의 엄마. 엄마는 하얀 도화지 가득 다시 말을 그렸다. 어릴 적 그때처럼 엄마의 말을. 이러한 엄마의 사랑과 희생을 잘 알기에 우리는 엄마를 생각할 때면 마음 한 쪽이 아려오나 보다. 엄마의 따뜻한 마음 그리고 잔잔한 여운이 오랫동안 남는 참 예쁜 동화책이다. 나무늘보가 사는 숲에서 아누크 부아로베르, 루이 리고 지음 / 보림 / 단양도서관 사서 박아현 아이들 앞에서 이 책을 펼치면 생동감 넘치는 숲의 모습이 팝업으로 나타나 아이들 눈이 휘둥그레진다. 아름다운 이 숲에 기계가 나타나 나무를 베어버리면서 나무들이 점점 줄어들고 결국엔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된다. 숲을 아끼던 한 사람이 찾아와 씨앗을 심으면서 다시 아름다운 숲을 이루게 되는 모습을 팝업 북으로 나타낸 이 책의 메시지는 간단하고 명확하게 환경보호이다. 아름다운 자연이 사람에 의해 파괴되고 또한 사람에 의해 회복되어 가는 모습은 우리 가슴에 잔잔한 여운을 남기게 될 것이다. 어린 영혼들은 쉬지 않는다 김용택 글 / 마음산책 / 보은도서관 사서 오승교 이 책은 우리에게 친숙한 47편의 동시와 동요를 실은 책이다. 시와 함께 시인 김용택의 푸근한 감성이 담긴 짤막한 감상 글을 엮어 시를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 동요로 너무나도 친숙해진 나머지 눈으로 읽어본 적 없던 동시에서부터 꾸미지 않아도 그 자체로도 예뻐 보이는 오밀조밀한 동시를 한 편, 한 편 읽다보면 우리반 여름이 에 입가에 웃음이 번지고, 어느새 꼬까신 을 소리 내어 흥얼거리고 내가 채송화 꽃처럼 조그마했을 때 로 잃어버린 어린 나로 돌아가 자연과 고향에 대한 잔잔한 그리움을 피어오르게 한다. 일곱 마리 눈먼 생쥐 에드 영 글 그림 / 시공주니어 / 산남유치원 교사 이유미 이 책은 일곱 마리 눈먼 생쥐가 연못가에서 발견한 이상한 물체를 추측 하는 과정을 통해 참된 지혜란 부분과 전체를 함께 보는데서 알 수 있음을 알려주고, 부분 그림을 보며 생쥐의 색과 연관된 다양한 것들을 연상해 보며 상상력과 창의력까지 키울 수 있는 유익한 책이다. 앞이 보이지 않는 생쥐들은 그 물체가 무엇인지 궁금하여 차례차례 알아보러 간다. 빨간 생쥐는 기둥이라고 하고, 초록 생쥐는 뱀, 노란 생쥐는 창이라고 하고, 보라색 생쥐는 낭떠러지, 주황색 생쥐는 부채 라고 우긴다. 서로 다투기 시작한 생쥐들을 뒤로 한 채 마지막으로 알아보러 간 하얀 생쥐가 이상한 물체에 올라가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전체를 자세히 살펴보고 와서 하는 말! 과연 그 물체는 무엇일까? 30 ChungCheongbuk-do Jungang Library

사서가 권하는 행복한 책읽기 책을 말하다 청소년 성인 우리가 걸어가면 길이 됩니다 강무홍 글 / 김효은 그림 / 양철북 / 진흥초등학교 사서 하순옥 1950년~1980년대 브라질의 빛과 그림자를 보여주는 이 책은 일하는 사람이 세계의 주인임을 일깨웠던 교육학자 파울루 프레이리 의 사상과 철학을 담은 그림책이다. 노란색 황금들녘에 대한 꿈을 안겨 주는 듯, 향토색깔의 채색이 역사는 꿈과 희망을 가진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것 이라는 프레이리의 가치관을 더 부각시켜 주고 있다.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이야말로 세상의 주인이라고 외치면서 농민과 노동자들 에게 자신의 권리를 깨닫고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도록 글을 깨치게 하고, 깨어나게 했던 프레이리! 그의 교육관과 인생관은 책에서도 삶아 숨쉬며 독자들의 가슴을 고동치게 하고 있다. 이 책은 평등하고 정의로운 사회, 꿈과 희망의 길로 인도해주는 등불 같은 책이다. 초신성의 후예(나는 천문학자 입니다.) 이석영 글 / 사이언스 북스 / 청원도서관 사서 김준한 천문학자 이석영이 학자로서의 삶과 인생을 기록한 책이다. 몇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천문학자가 되기까지의 경험이 적혀있다. 천문학 관련 책이라고 별자리나 어려운 수식들로 이루어진 책이 아니라서 누구나 쉽게 읽으며 공감 할 수 있다. 천문학을 하면 굶어 죽는다고 부모님들이 말린다는 학생들의 말에 저자는 친구 빌의 말을 빌려 이렇게 말한다. 인류가 먹을 것이 없어서 기진맥진해 누워서 굶어 죽어 가는 중에도 하늘을 보며 마지막으로 궁금해 할 대상이야. 그러니 천문학이 가장 먼저 시작된 학문이기도 하지만 가장 오래 남을 것이기도 하지 한번쯤 밤하늘의 별을 보며 우주를 탐험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10대에게 권하는 인문학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지음 / 글담 / 영동도서관 사서 신영은 이 책은 대부분의 청소년이 하루 종일 입시에 시달리는 현실 속에서도 10대 청소년들이 나는 어떤 사람인가? 를 자주 그리고 깊이 생각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담겨 있는 책이다. 인문학은 궁극적으로 사람을 이해하는 학문이며, 사람에 대한 바른 이해는 나 로부터 시작한다. 대학에서 문학, 역사, 철학, 신화, 언어학을 가르치는 저자들은 문학 작품과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 역사와 철학 그리고 언어학의 고민들을 청소년들의 삶과 연결시켜, 인문학을 통해 나 에 대해 생각하고 꿈을 키워 나갈 것을 권한다. 이것이 바로 청소년에게 인문학을 권하는 궁극적인 이유이다. 자신을 찾아가는 여행을 시작해 보자. 징비록( 懲 毖 錄 ) 류성룡 글 / 홍익출판사 / 음성도서관 사서 김민수 <징비록>은 역사의 통절한 실패를 경험한 옛사람이 그 실패를 후손들이 다시는 반복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은 책이다. 그래서 어떤 형태로든 실패에 노출되어 있는 이 시대 사람은 이 책을 읽으며 공감 하고 교훈을 얻을 수 있다. 400여 년 전 <징비록>에 새겨놓은 뼈저린 반성은 지금 이 순간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국가가 직면하게 되는 위기는 시대를 뛰어넘어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징비록>에는 전쟁뿐만 아니라 천재지변이나 인재를 수습하고 극복하는 지혜, 위정자들의 올바른 위기 극복의 태도, 사회 구성원의 책임지는 자세 등에 대한 질문과 답이 담겨 있어 그 가치는 더욱 빛난다. 행복한 도서관이야기 31

책을 말하다 사서가 권하는 행복한 책읽기 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글 / 문학동네 / 제천학생회관 사서 윤한로 희생자를 묻을 때마다 나는 되뇌곤 했다. 다음엔 더 잘할 수 있을 거야. 내가 살인을 멈춘 것은 바로 그 희망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인상적인 문구로 시작되는 이 책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 <빛의 제국> 등으로 독특한 세계관을 인정 받고 있는 김영하 소설가의 2013년 작품이다. 저자는 자칫 무거워 지기 쉬운 살인자의 이야기를 유머와 위트를 가미하여 잔잔하게 풀어낸다. 30년간 꾸준히 살인을 해오다 25년전에 은퇴한 알츠하이머에 걸린 70대 노인이 김병수. 은퇴 후 평화로운 일상을 즐기던 그는 하나뿐인 딸에게 자기와 같은 연쇄살인마가 접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챈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그의 말을 믿어 줄 사람은 없고, 딸을 구할 사람은 자신뿐인 것을 알게 된 그는 25년 만에 마지막 살인을 결심한다. 예언자 칼릴지브란 지음 / 박철홍 옮김 / 김영사 / 충북학생교육문화원 사서 이영순 이 책은 시인이자 철학자이며 화가인 칼릴지브란의 산문시집이다. 사랑, 결혼, 아이들, 일, 우정, 아름다움, 죽음, 자유 등 삶의 보편적인 화두를 다루며 그의 정신적 순례 과정을 담고 있다. 삶의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주인공 무스타파가 그에 대한 답을 제시 하는 형식으로 구성된 이 책은 현대판 성서 라고까지 불리며, 시대를 초월한 지혜의 스승이란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다. 주인공 무스타파는 오르팔리스섬으로 들어가 12년을 보낸 뒤 자신이 태어났던 섬으로 돌아 가기 전 사람들에게 진리를 전한다. 그는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부딪치는 26가지 문제에 대하여 설교한 뒤 친구들에게 작별을 고하고 배에 오른다. 불야성 하세 세이슈 글 / 북홀릭 / 중원도서관 사서 황수지 "가부키쵸를 무대로 재일 중국인을 상대로 돈이 된다면 무슨 일이든 다 하는 존재, 일본인과 중국인의 혼혈 류젠이, 그는 그의 옛날 파트너 였던 우후춘이 돌아왔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거기에 북경인 조직과 대만인 조직, 홍콩 조직 등이 복잡하게 얽히고 류젠이는 최후의 한방을 준비하는데... 가부키쵸와 재일 중국인들의 문화와 삶, 그리고 범죄에 대한 디테일한 묘사와 종횡으로 잘 짜여진 사건들과 인간관계들이 주는 재미가 상당 하다. 어느 한 페이지도 빼 놓을 수 없는 치밀한 구성의 소설이다. 32 ChungCheongbuk-do Jungang Library 매력적인 장 腸 여행 : 제2의 뇌, 장에 관한 놀라운 지식 프로젝트 기울리아 엔더스 글 / 질 엔더스 그림 / 배명자 옮김 / 와이즈베리 / 진천도서관 사서 이영림 독일의 신예 의학도 기울리아 엔더스가 장의 숨겨진 기능과 생활 속 장 건강법에 대해 비전공자도 술술 읽을 수 있도록 재미있게 쓴 책이다. 저자는 우리 장 속 100조 마리의 미생물들이 어떻게 영양소와 에너지, 호르몬을 주고 받는지 이야기한다. 또한 장내 미생물 생태계의 균형이 깨지면 소화불량, 변비 같은 장 질환만 따르는 게 아니라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같은 정서질환이나 과체중, 알레르기, 유당 불내증같은 만성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최신 연구 동향에 대해 언급한다. 그 연구 결과가 맞다면, 결국 장은 몸과 마음 건강의 척도가 되는 우리몸의 핵심 기관인 것이다. 제2의 뇌로 불리는 장에 대한 이 책을 읽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자기의 배를 한번 쓸어보게 될 것이다. 여기에 이렇게 복잡하고 섬세한 구조가 숨어있단 말이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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