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32 2012.05.08-2012.05.21 [시사 기획1] 대형마트ㆍSSM 규제, 당신의 생각은? 대형마트 vs 재래시장, 강자와 약자의 싸움 아니다 _ 최승노 자유기업원 사무총장 인터뷰 [시사 기획2] 19대 국회의원 종북( 從 北 )논란, 당신의 생각은? 한기홍 진보의 그늘 저자 인터뷰 [문화] 연출이라고 하면 억울하기도 하고 뜨끔하기도 해요 _ 인간극장 제작팀 인터뷰 페이크 다큐, 다큐야? 영화야? [교양] 중앙일보 유광종 기자의 글쓰기 클리닉 세기의 라이벌 _ 미쉐린 vs 브리지스톤 바이트 Reading _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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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기획 대형마트ㆍSSM 규제 어떻게 볼 것인가 / 19대 국회의원, 종북( 從 北 ) 논란 어떻게 볼것인가? 10 북한, 이 한 장의 사진 12 칼럼 변종국의 불편한 진실 / 데스크 칼럼 14 수필 산책 예술로서의 직업_복거일, 서정적 풍경, 보나르 풍의 그림에 담긴 중에서 17 문화 연출이라고 하면 억울하기도 하고 뜨끔하기도 해요_인간극장 제작팀 인터뷰 / 페이크 다큐, 다큐야? 영화야? 22 교양 Vs K-POP_씨스타 vs 포미닛 / 글쓰기 클리닉 / 세기의 라이벌_미쉐린 vs 브리지스톤 / 바이트 Reading_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02 바이트[bait]_ 시사 대 형 마 트 ㆍ S S M 규 제 & 1 9 대 국 회 의 원 대형마트ㆍSSM 규제 어떻게 생각하세요?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에 대한 영업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전국 35개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를 통해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토요일 또는 일요일을 의무적으로 휴업하도록 정했다. 이에 따라 4월 22일 첫 의무휴업이 시행됐다. 소비자들은 불편을 호소하기도 하고, 감수해야 한다는 반응도 있었다. 바이트는 서울지역 20대 200명에게 대형마트 의무휴업에 대한 의견을 물어봤다. 찬성과 반대가 43.7% 대 42.8%로 팽팽히 맞섰다. (관련기사 4~7면) 단위: % 주로 어디를 이용하세요? 대형마트, SSM 의무휴업조례 찬성하나요? 41.2 13.5 20.1 5.9 18.2 0 0 43.7 42.8 13.5 대형마트 SSM 동네 중소마트 동네슈퍼 편의점 재래시장 기타 찬성 반대 모르겠음 의무휴업을 찬성하는 이유는? 의무휴업을 반대하는 이유는? 41.4 15.1 34.3 10.1 19.1 37.1 38.1 3.1 3.1 재래시장 등 중소상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유통시장의 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해 대형유통업체의 시장지배력을 낮추기 위해 대형마트 근로자들의 복지를 위해 기업의 영업 자율권 침해 소비자의 선택권 침해 재래시장을 대형 유통업체의 살리는 데 도움이 고용감소를 가져올 안되기 때문 수 있기 때문 기타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갈등 왜 발생했나?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갈등,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53.8 23.1 13.6 2.9 6.5 17.1 33.5 41.1 1.7 6.4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 대형유통업체들이 무분별하게 규모를 늘려 초래한 결과 재래시장이 스스로 변화하지 않아 자초한 결과 모르겠다 기타 시장에 맡겨야 대형유통업체 비중이 커지지 않도록 정부가 규제해야 정부가 재래시장을 적극 보호 육성해야 모르겠다 기타
시사 _바이트[bait] 03 종 북 ( 從 北 ) 논 란 당 신 의 생 각 은? 19대 국회의원, 종북( 從 北 ) 논란 어떻게 생각하세요? 19대 국회의원에 북한과 연결된 지하당 활동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들이 당선됐다. 선거운동기간, 이들의 종북주의 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이들은 과거 북한 노동당대외연락부와 접촉해 지하당을 결성하고 반체제 활동을 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았거나 친북행위를 한 인물들이다. 바이트는 지난 4월 27일 대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종북 논란 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관련기사 8~9면) 단위: % 종북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있나요? 종북주의를 어떻게 정의하세요? 없다 28.5 있다 71.5 6.8 68.9 12.8 2.0 6.1 3.4 북한정권과 화해 협력하려는 것 북한정권을 무비판적으로 추종하는 것 반정부적인 사람들을 공격하기 위해 만들어낸 말 한국 사회의 진보세력을 지칭하는 것 모르겠다 기타 19대 총선때, 간첩활동으로 실형을 선고 받은 후보들의 정계진출에 대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알고 있었나요? 19대 총선 후보자들에 대한 종북논란,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몰랐다 62.5 알고 있다 37.5 20.5 70.5 9.0 철지난 색깔론이다 정당한 지적이다 관심없다 19대 국회의원으로 북한과 연결된 지하당 활동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정치인이 당선되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6.0 61.0 8.5 24.5 이미 법의 처벌을 받았기 때문에 상관없다 아직도 북한정권을 추종하는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 다양성 존중의 차원에서 활동이 가능하다 잘 모르겠다
04 바이트[bait]_ 시사 1 / 대형마트ㆍSSM 규제 어떻게 볼 것인가 유통산업의 역사를 통해 우리의 현재를 돌아보다 우리 유통산업은 어디로? 유통산업은 생계형 영세상점에서 백화점, 슈퍼마켓, 대형할인점, 편의점, 카테고리킬러(전자, 의류, 완구 등 전문매장) 순으로 출현하고 성장해왔다. 대형할인점 이후의 발전과정은 유통산업이 대형화ㆍ기업화로 나아가는 과정이다. 우리나라 유통산업은 아직 미국과 일본에 비해 발전이 뒤져있다. 대형할인점의 경우 미국은 1950년대, 일본은 1970년대 출현한 반면 우리나라는 1993년 신세계 이마트 창동점이 개설되면서 처음 출현했다. 또한 미국은 1980년대부터 일본은 1990년대부터 카테고리 킬러가 발전하기 시작해 현재 카테고리 킬러가 대형할인점 못지않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 한국은 가전제품 전문매장 하이마트를 제외하고는 새로운 소매업형태로 자리 잡지 못한 상황이다. 유통시장 개방, 유통기업의 혁신 이끌어내다 1996년 유통시장이 전면 개방됐다. 그러나 유통시장 개방은 우려했던 것과 달리 우리 유통업체들의 실력을 쌓는 계기가 됐다. 세계 최대 할인점인 월마트는 1998년 7월 국내시장에 전격 진출, 30% 할인 공세를 펼쳤다. 이에 맞서 이마트는 시간대별로 월마트 가격을 조사해 가격에 반영했다. 또 이마트는 근본적으로 가격을 낮추기 위해 물류시스템 개선에 나섰다. EAN-14 코드라는 물류 전용 박스 바코드를 개발, 박스를 개봉하지 않고도 스캐닝만 하면 전체 물량과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을 마련했다. 상품 매입과 물류, 재고관리까지 전 매장에서 동시 사용가능한 발주 시스템도 도입, 물류 체계를 확실히 개선시켜 나갔다. 결국 월마트는 2006년 이마트에 합병됐다. 이마트를 선두로 할인점은 매우 빠르게 성장했고 대형할인점의 틈새를 노린 기업형슈퍼마켓(SSM)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등장했다. 종합시장의 중심이 됐다. 그러나 유통시장의 변화와 소비자들의 욕구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차츰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기 시작했다. 정부는 재래시장 보호를 위해 시설현대화와 경영현대화에 투자하고 있지만 재래시장의 발전은 미미한 상태다. 2003년 1695곳에서 2010년 1517곳으로 7년 새 178곳이 사라졌다. 매출은 더 가파르게 줄었다. 36조원에서 24조원으로 30% 감소했다. 대형 유통마트의 성장과 재래시장의 급격한 매출 감소는 우리 사회 새로운 문제로 떠올랐다. 유통의 시계 1838년 최초의 백화점, 봉마르셰(파리), Bon Marche는 프랑스어로 값싸다 는 의미 백화점, 상품에 표시된 가격으로 파는 정찰제 처음 도입 1904년 한국 최초 근대 상설시장, 광장시장 1929년 한국 최초 백화점, 화신백화점(최초 백화점과 격차 91년) 1948년 최초의 할인점, 코르벳(뉴욕) 1962년 월마트 1호점 개점_월마트 창업주 샘 월튼은 아칸소주에 작은 슈퍼마켓을 열었다. 1993년 한국 최초 할인점, 이마트 1호 창동에 개점 (최초 할인점과 격차 45년) 1992년 미국에서 엔터테인먼트 복합몰(Mall of America) 등장 1994년 미국 인터넷 쇼핑몰 등장 1996년 한국 유통시장 개방, 까르푸, 월마트(1998년) 한국 진출 1997년 이마트 중국 진출 한국 인터넷 쇼핑몰 개설 2000년 한국 엔터테인먼트 복합몰, 코엑스 2006년 까르푸, 월마트 한국 철수 재래시장 역사적 역할을 다하다 우리나라 최초 근대화된 상설실장은 1904년 종로에 세워진 광장시장이다. 이후 재래시장은 서민들의 먹거리와 생필품을 공급하는 이유미 발행인(worldeyu@naver.com)
시사 1 / 대형마트ㆍSSM 규제 어떻게 볼 것인가 _바이트[bait] 유통의 역사 1838 >> 최초의 백화점, 봉마르셰(파리) 1800년대와 2000년대 봉마르셰의 모습 1904 >> 한국 최초 근대 상설시장, 광장시장 100년의 역사를 지켜오는 광장시장의 현재 모습 1962 >> 월마트 1호점을 내다. 월마트는 철저하게 저가정책을 추구했다. 인공위성을 임대, 물류시스템에 활용하는 과학적인 물류시스템 개발로 저비용 구조를 뿌리내릴 수 있었다. 내가 어떤 품목을 80센트에 샀다고 하자. 나는 그것에 1달러의 가격을 매김으로써 1달러 20센트의 가격을 매기는 것보다 3배 이상 많이 팔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품목당 이윤이 반으로 줄어들었는지는 몰라도 3배 이상 많은 물건을 팔게 됨으로써 총이익은 훨씬 늘어났다. 얼마나 간단한가. 하지만 이 간단한 것에 할인판매의 진수가 담겨 있다. _샘 월튼 자서전 샘 월튼 Made in America 中에서 1993 >> 한국 최초 할인점, 이마트 1호 창동점(최초 할인점과 격차 45년) 2006 >> 이마트, 월마트 인수 1998년 국내에 진출한 월마트는 30% 할인 공세를 펼쳤다. 이에 맞서 이마트는 월마트보다 무조건 싼 가격을 제시했다. 아울러 물류시스템을 개선 등 유통혁신을 이끌어냈다. 결국 이 싸움은 이마트의 승리로 끝났다. 05
06 바이트[bait]_ 시사 1 / 대형마트ㆍSSM 규제 어떻게 볼 것인가 냉혹한 건, 소비자의 선택이다 대형마트 VS 재래시장, 강자와 약자의 싸움 아니다 최승노 자유기업원 사무총장(경제학 박사) 인터뷰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규제에 대한 찬반논란이 뜨겁다. 전통시장을 보호해야 하고, 대기업 자본의 잠식을 막아야한다는 찬성 입장과, 산업구조 변화에 의한 어쩔 수 없는 흐름이라고 보는 반대 입장이 팽팽하다. 바이트는 최승노 자유기업원 사무총장을 만나 규제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들어봤다. Q. 대형마트와 SSM에 대한 정부 규제, 어떻게 생각하나? 한마디로 소비자를 불편하게 만드는 실패한 규제라고 볼 수 있다. 소비자의 선택권과 욕구변화를 고려하지 않은 전형적인 민주주의의 실패 사례다. 정책은 국민과 소비자의 입장에서 펴야하는 것이고, 소수에게는 스스로가 자생력을 갖도록 도와줘야 한다. 하지만 이번 정책은 재래시장 상인이나 골목상권 상인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들이 소비자에게 외면당한 현 상황에 그냥 머물도록 방치한다. Q. 그럼 왜 이런 규제가 만들어졌나? 정치인의 무능이고 행정편의주의다. 재래시장을 현대화하고 경쟁력 있게 만드는 근본적인 개혁은 어려우니까 대형마트 규제라는 손쉬운 방법을 택한 것이다. 이런 규제는 코스트(cost)만 있고 베네핏(benefit)이 없다. 결국 국민에게 그 비용이 전가되고 이득을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그런 규제를 한 것이다. Q. 대형마트와 재래시장의 갈등의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나? 이런 갈등은 산업구조가 변화하면서 항상 존재해왔다. 80%의 농업이 제조업, 서비스업으로 바뀌면서 끊임없이
시사 1 / 대형마트ㆍSSM 규제 어떻게 볼 것인가 _바이트[bait] 07 제기됐었다. 예전에는 이런 변화를 갈등 이라고 보지 않고, 개혁 자기혁신 이라고 봤는데 최근에 이를 정치화하고 이념 대립으로 보기 시작했다. 이런 산업구조의 변화를 마치 대기업 자본의 횡포나 수탈, 억압, 지배의 이미지로 보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Q. 사람들은 그런 것을 두고, 시장경제의 냉 혹 함 이 라 고 들 한 다. 진정 냉혹한 것은 소비자의 선택이다. 소비자로부터 외면당하는 기업은 경쟁에서 절대 살아남을 수 없다. 그래서 기업이나 시장은 근본적으로 어떻게 소비자로부터 선택받을지를 항상 연구하고 고민해야 한다. 재래시장이 도태된 이유는 소비자로부터 외면 받았기 때문이다. 재래시장에서는 소비자 권리가 잘 보장되지 않는다. 정찰제 미시행, 주차공간 부족, 환불의 어려움, 비위생적, 품질관리의 부족과 같은 문제들이 소비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 재래시장의 존폐는 궁극적으로 소비자의 선택에 달려있는 것이다. 아무리 보조금을 줘서 재래시장에서 계속 장사를 하도록 돕더라도 소비자가 결국 선택하지 않으면 존속될 수 없다. Q. 재래시장 상인이나 골목상권 상인, 영세 자영업자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재래시장은 좀 더 소비자 지향적이고, 현대화, 시장화, 자본화 될 필요가 있다. 재래시장이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 스스로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대기업의 자본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시장을 복합 개발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예를 들어, 재래시장 안에 신선식품을 파는 코너가 경쟁력이 있다면, 그 이외의 부분을 블록개발 해 대형마트 자본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대형마트의 문화공간, 이미용 공간, 휴식 시설 같은 곳들이 같이 들어와 소비자가 재래시장을 선택하게끔 유도하는 것이다. 자영업자들도 마찬가지다. 대기업의 자본을 활용한 사업을 하는 것이 좋다. 대기업의 전국적인 유통망, 물류시스템, 정보관리체계, PB상품 등 대기업이 갖고 있는 기술과 자본을 활용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Q. 대형마트에서 내놓는 PB(Private Brand, 자체브랜드)상품 같은 경우, 중소업체들의 좋은 상품을 대형마트가 가로채는 것은 아닌가? 대형마트가 PB상품을 출시하는 것은 그것이 소비자들에게 더 싸게 상품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품질경쟁력을 가지면서 가격도 소비자가 원하는 수준까지 낮출 수 있는 중소기업 제품이 있다고 하자. 그런데 사람들은 중소기업 제품을 신뢰하지 못한다. 이런 제품에 대형마트 브랜드를 입히면 소비자들은 대형마트를 믿고 그 제품을 산다.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대형마트 유통망을 갖게 되고 제품을 따로 홍보할 필요가 없다. 대형마트 입장에서는 가격이 비싼 대기업 제품에 대응할 수 있다. PB제품은 오히려 센 브랜드와 경합구조를 만들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Q. 우리나라의 유통업산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산업 초기에는 작은 기업들이 많지만 산업이 발전할수록 기업들의 수는 줄어든다. 소비자들이 잘 모를 때는 이것도 사고 저것도 사지만 나중에 보면 분명히 품질차이도 있고 가격차이가 나기 때문에 소비가 한쪽으로 모이고 결국 경쟁력 있는 몇몇 회사만이 살아남게 되는 것이다. 대기업은 소비 선택의 결과이고 유통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나라 유통업에서 자영업자의 비중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화되지 못하고 자본을 효과적으로 이용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유통업이 기업화되고 자본화되면, 월급을 받는 노동자가 늘어난다. 영세자영업의 경우에는 1인 기업이 투자의 리스크를 다 부담해야 하는데, 월급을 받으면 이러한 리스크에서 자유롭게 된다. 월급을 고정적으로 받는 게 자영업에 투자하는 것 보다 안전하고 자기 노후에도 바람직하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명심해야 할 것은 항상 소비자 다. 실제로 인터넷 공간이나 대형마트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업자들이 상당히 이익을 보는 구조다. 따라서 누가 더 강자냐 약자냐 하는 이분법적인 논리는 의미가 없다. 이런 흑백논리를 떠나서 오로지 소비자 입장에서만 생각할 때 합리적인 대안이 나올 수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 1등이 월마트다. 그러나 우리나라 유통기업은 전 세계에서 아직 바닥권이다. 그만큼 유통시장이 발달하지 못했다는 것이고 역으로 생각하면 발전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규제가 아니라 유통산업의 발전 측면에서 더 많은 고민과 유통기업들의 혁신이 나와야 한다. 소매업 규모별 종사자 수 비중(단위 : %) 미국(2007) 일본(2007) 한국(2009) 1~4명 6.0% 21.8% 64.4% 5~49명 42.3% 56.1% 24.4% 50명 이상 48.4% 22.1% 11.4% 전체 소매시장에서 기업형 유통의 비중 한국 미국 일본 영국 48% 78% 75% 73% 국민경제에서 유통산업 비중(단위 : %) GDP 비중 (G) 고용 비중 (H) 상대 생산성 (G/H) 미국(2010) 11.4 15.3 0.75 일본(2009) 12.3 16.8 0.73 한국(2010) 8.5 15.0 0.57 송윤정 학생기자 (성균관대 경제학과3, 0229yoon@gmail.com) 박준형 학생기자(오산대 인터넷정보과2)
08 바이트[bait]_ 시사 2 / 19대 국회의원, 종북( 從 北 ) 논란 어떻게 볼것인가? 헌법을 부정하던 종북( 從 北 )세력, 국회의원이 되다 공적 영역에 진출한 만큼, 자신들의 이념이 과거와 어떻게 달라졌는지 투명하게 밝혀야 진보의 그늘 의 저자 한기홍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대표 인터뷰 지난 19대 총선에서 일부 후보를 중심으로 종북( 從 北 )주의 논란이 불거졌다. 이들은 과거 북한 노동당대외연락부와 접촉해 지하당을 결성하고 반체제 활동을 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았거나 친북행위를 한 인물들이다. 바이트는 최근 남한 지하혁명조직 사건을 재구성한 책 진보의 그늘 을 펴낸 한기홍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대표를 만나, 종북논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Q. 최근 진보의 그늘 을 통해 한국사회 종북주의 실태를 분석했습니다. 종북논란 이 현 시점에서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네이버에서 종북( 從 北 ) 이라는 단어를 지식검색 해보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지도자와 사상을 무비판적으로 따르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종북주의는 8 90년대 학생운동이나 사회운동 일각에서 태동했습니다. 이는 그 배후에 북한을 추종하는 지하당 활동이 있었고 대한민국 체제전복을 전략적인 목표로 삼고 있는 세력들입니다. 현 시점에서 이들 종북주의자에 대한 검증과 비판이 중요한 이유는 일부 사회운동이나 좌파정당 내부에서 존재하던 이들이 최근 진보당을 중심으로 국회에 대대적으로 진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해 발생한 왕재산 사건과 같은 경우만 봐도 간첩단 사건이 어떻게 21세기 한복판에 발생 할 수 있는지 의문을 가져봐야 합니다. Q. 19대 총선에서 통합진보당(현 진보당) 후보들 중 북한과 연결된 지하당 활동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의 정계진출에 대한 논란(일명 종북논란)이 있었는데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누구든 과거에 실형을 살았다고 하더라도 법적으로 사면복권이 되면 공직에 출마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나 지하당 활동 관련자들은 문제가 다릅니다. 이들은 사법부 판결에 의하면 김일성주의를 추종하는 반국가단체 구성원이었죠. 대한민국 체제를 전복하려고 했던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이 공직에 나가지 않고 장사를 한다거나 일반적인 직장을 다닌다면 문제 될 것은 없지만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되려고 한다면 과거와 비교해 자신의 사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봅니다. 헌법을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는 사람들이 여전히 과거의 잘못 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면 큰 문제이기 때문이죠. Q. 종북주의를 문제 삼는 것에 대해 보수의 색깔 씌우기라는 비판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종북주의라는 개념이 보수 진영에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사회당이라는 좌파 소수당에서 제기됐던 것이고, 본격적으로 떠 오른 것은 2008년 민주노동당 분당사태 당시 일명 PD계열에 속하는 민주노동당 소수파가 다수파를 차지한 NL계열을 비판하면서입니다. 색깔론이라는 것은 과거 권위주의 시대 당시 반정부 활동가들을 공산주의자로 몰아가려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민주화된 조건에서 각자의 색깔이 있다는 것을 드러내는 게 뭐가 문제겠습니까. 다만, 사상의 자유는 존중해야 하지만, 이들이 공직에 도전하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설명하라는 것입니다. Q. 정치, 경제, 국제관계 등에서 종북주의자들의 입장이 궁금합니다.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정권 시대에도 종북주의자들은 정부에 반대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이들은 북한을 추종하기 때문에 대외개방이나 협력에 비판적이고 미국과의 관계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한미FTA에 반대하는 것이 단적인 예입니다. 또한 자신과 차이점을 보이는 세력을 대화와 협력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파괴와 타도의 대상으로 인식합니다. 지난 18대 국회에서 모 국회의원의 최루탄 투척 사건 같은 경우가 있었죠. 이러한 것만 봐도 종북주의 정치인들은 여전히 80년대식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사 2 / 19대 국회의원, 종북( 從 北 ) 논란 어떻게 볼것인가? _바이트[bait] 09 Q. 실제 19대 국회의원으로, 북한과 연결된 지하당 활동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정치인이 당선됐습니다. 대학생들의 상당수가 아직도 북한 정권을 추종하는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해당 정치인들이 실제 그런 반성의 과정을 거쳤는지 의문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하나의 예를 들자면 종북주의자들은 신앙공동체와 비슷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앙이라는 것이 이성적으로 토론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종교와 같이 일종의 교의(신앙의 핵심 가르침)를 부정하면 종교가 성립할 수 없듯이, 종북주의 지하조직 지도부가 북한에 대해 비판을 가하는 순간 그 공동체가 무너지게 됩니다. 북한은 이미 공개된 지하당은 다시 연계사업을 진행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과거 지하당 활동으로 실형을 받았던 정치인과 북한과의 연계는 불확실합니다. 그러나 자신들의 기존 주장이 틀렸다고 하면 자신을 지지하는 세력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기존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최근 그들에 대한 사회적 검증 요구에 일체 대응치 않는 것으로 봐서, 생각에 변화가 있었다고 보기 어려운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Q. 대학생들이 종북주의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북한이 건전한 체제라면 그것을 추종한다고 해서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문제는 대한민국 공동체 자체를 파괴하려는 이념과 노선에 있습니다. 대학생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의 물질적 사상적 공동체의 뿌리를 뒤흔드는 세력을 심각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특히 그러한 반체제적 활동이 북한을 추종하는 것이라면 왜 그렇게 연결이 된 것인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인간의 역사는 선택에 의해서 다양한 길을 걸어왔습니다. 출발 당시 대한민국의 선택과 북한의 선택이 오늘날 양자의 극단적 차이를 가져온 것입니다. 역사적 안목을 기른다는 차원에서 이런 문제를 잘 살피는 것이 대학생들에게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방현 편집장(zzankun@naver.com) 진보의 그늘_남한의 지하혁명조직과 북한 한기홍 l 시대정신 l 2012.03 진보의 그늘 은 1990년대 이후 신좌익 주도 하에 결성됐던 민족민주혁명당 중부지역당 구국전위 일심회 등 지하혁명 조직과 조직이 연루된 사건들을 다룬 책이다. 지하혁명 조직이란 북한 노동당의 지령을 받고 남한체제 전복을 목표로 활동하는 반국가단체를 말한다. 80년대,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이끌었던 저자는 90년대 중반 북한의 끔찍한 인권상황을 접하면서 사상 전향하게 된다. 이후 북한민주화네트워크를 만들어, 북한의 인권 실상을 국내외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저자는 19대 총선에서 과거 지하혁명 활동으로 실형을 선고 받았던 사람들이 국회의원 후보로 거론되고, 또 그들에 의해 야권연대가 주도되는 모습을 보고, 종북( 從 北 ) 연구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다고 한다. 책은 지하혁명조직의 실체를 당시 수사발표와 사건 관련자들의 판결문, 일부 관련자들의 수기 등을 토대로 재구성해 보여주고 있다.
10 바이트[bait]_ 북한, 이 한 장의 사진 어린이날, 북한의 어린이를 생각한다 2008년 10월 황해북도 사리원의 한 마을. 어린아이가 작은 어깨에 물지게를 지고 식수를 나르고 있다. 황해남도 해주역 앞에는 4살짜리 꼬마가 물건을 팔기 위해 가판대 앞에 앉아 있다. 사진은 2008년 10월 KBS 추적 60분 에 방영된 영상을 캡처한 것이다. 작성_바이트 데스크
미래를여는청년포럼 월례아카데미 19대 총선에서 당선된 초선의원의 꿈과 비전, 20대가 원하는 정치와 바람을 나누자! 강사 : 하태경 부산 해운대구기장군을 국회의원 제 19대 새누리당 국회의원(부산 해운대구기장군을) 당선 2011 국가인권위원회 대한민국 인권상 만화 김정은, 민주주의는 국경이 없다 출간 열린북한방송 대표 지린대학교 대학원 세계경제 박사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학사 일시 : 5월 23일 (수) 오후 7시 장소 : 신촌 모임공간 토즈 비즈센터(신촌역 7번 출구에서 200m) 신청방법 : 미래를여는청년포럼 홈페이지(www.theyouthforum.co.kr) 참가비 : 5,000원 입금계좌 : 하나은행(예금주 : 미래를여는청년포럼) 771-910012-23004 문의 : 우제형 010-3922-3962, 이윤희 010-2933-3925
12 바이트[bait]_ 변종국의 불편한 진실 불편한 진실 넷, 돈만 잘 벌면 아니 아니 아니되오!!?? 기업들아, 슈퍼맨이 되어라! 삼성이 없었다면 한국은 필리핀 수준에 불과했을 것. 삼성 그룹의 만찬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저 말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일본 니혼게자이 신문의 칼럼 제목이다. 이 칼럼에서는 삼성의 기업 활동과 성장에 대하여 부러운 예찬 을 늘어놓았다. 삼성이라는 단일 기업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모든 기업에 대한 부러움이리라. 일본도 극찬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기업들을 생각해볼 때면 기업들의 위대한 성공에 대하여 찬사를 보내면서도, 한편으로는 배가 아픈 탓인지 뭔지 모를 부분들이 탐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야말로 애증 의 관계가 아닌가 싶다. 그런데 니혼게자이 칼럼은 삼성은 기업의 이익뿐 아니라, 국가와 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고 말하면서 사회 인재 육성 사업, 사회 발전 지원 사업 등의 사례를 소개한다. 사회적 책임에 대한 강조였다. 최근에 대두되고 있는 사회적 책임론에 비추어 보면 니혼게자이 칼럼의 표현이 새삼 놀랄 일도 아니지만, 사회공헌활동이 기업의 역할에 있어서 어떠한 의미일지 생각에 잠기게 된다. 근본적인 질문이 들었다. 도대체 기업은 왜 있는 것일까? 기업은 그저 어찌 어찌 존재하는 그 무엇인 양 가정하고만 있었던 나는 속시원한 대답을 하지 못하겠더라. 가격은 시장에 의해서, 경제활동은 시장의 메커니즘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고 배웠다. 그런데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시장 메커니즘을 이용하는 데도 알게 모르게 비용이 든다. 로널드 코우즈라는 경제학자는 시장을 이용하는 비용(거래비용이라고 부른다)의 관점에 비추어 기업의 본질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의 관점에서 기업의 존재 이유를 설명해보면, 대학생들이 방을 구할 때 발품을 팔아 방을 구하러 다닐 수도 있지만 그러기엔 시간, 비용, 체력 등의 비용(거래비용)이 소비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비용을 줄이려 부동산(기업)을 이용하고 복비 (가격)를 낸다. 이처럼 시장메커니즘을 이용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줄여주는 시작에서 기업은 생겨나게 되며, 개개인의 보이지 않는 비용은 현격히 감소하게 된다. 나아가 이러한 기업들의 등장으로 개인들의 삶의 질은 높아지며 사회 변혁이 이루어지게 된다. 결국 이러한 역할에 충실하여 시장을 이용하는 비용의 혁신을 이루어내고, 비용 감소의 연장선상에서 값싸고 질 좋은 상품을 기획하고 서비스를 잘 만들어 내는 기업은 확장하고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위와 같은 기업 본연의 역할에 비추어 보면 사회적 책임 이라는 말이 놓일 틈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기업은 어떠해야 한다 는 기준들이 다양해진 탓에, 기업의 본질 과는 별개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존경과 찬사 를 받는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슈퍼맨이 되어야 하는 운명 앞에 놓인 기업들이 참 피곤하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최근 방한한 세계 최고 부자인 멕시코 통신 재벌 카를로스 슬림 회장은 사회적 책임에 대하여 이렇게 말했다. 기부로는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다. 기업을 키우는 것이 사회적으로 더 도움이 된다. 기업이 성장해서 세금을 많이 내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진정한 사회공헌이 아니냐는 뉘앙스의 말이었다. 기업들도 저렇게 말하고 싶었겠지만, 우리나라의 기업은 사회적 책임 에 공감했던 모양인지 2010년도 국내 대기업의 사회공헌 지출비는 2조 8735억이었다. 2005년의 1조 4천억에 비하면 두배가량 금액이 꾸준히 증가했다. 더욱이 경제상황이 악화되어 매출실적이 둔화되었던 금융위기 이후에도 사회공헌 지출 증가율은 확대되었다는 사실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외국의 부자들과 기업들의 기부 행동을 들어 국내 기업들을 향해 일침을 날리곤 하지만, 기업의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 활동 지출 비율은 우리나라(0.24%)가 미국(0.11%)이나 일본(0.09%)보다 두 배 이상 높다. 급기야 지난달 말에는 소니, 도요타, 파나소닉 등 일본 기업인들이 한국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배우러 한국을 찾기도 했다. 일본의 기업들은 시쳇말로 죽을 쓰고 있는 형국에 우리네 기업들은 세계 속에서 승승장구 하면서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여타의 국가들에 비해 큰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이 신기하게 보였나 보다. 중요한 것은 대기업이 이만큼의 사회공헌을 하고 있으니 비난만 말라가 아니다. 기업들도 나름대로의 기업관 속에서 사회공헌의 역할을 다하고 있으며 사회적 변혁, 혹은 사회적 창조를 위한 노력으로 사회공헌을 승화시키고 있다. 그것이 어쩌면 오늘날 한국의 기업들이 만들어 가고 있는 한국만의 기업 문화인지도 모른다. 금융위기 이후 5조가 넘는 사회공헌을 한 기업들이지만 국민들의 싸늘한 반응을 두고 기업 일각에서는 불편한 사실 이라는 말을 쓰기도 한단다. 기업들을 둘러싸고 있는 씁쓸한 여운들 앞에서 기업 본연의 존재 이유에 대한 이해가 한번쯤은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기업이 본연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순간, 기업의 사회적 공헌도 더딜 수밖에 없을 테니까 말이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슈퍼맨이어야 하나보다. 문득 재미있는 상상을 해보았다. 갑자기 어느 날, 국내에서 대기업들이 사라진다면? 대기업 사회공헌 금액 관련 자료 출처 : 전경련 발간 자료 및 언론 기사 참조 변종국 칼럼니스트 (서울대 행정대학원 정책학과 석사과정, lenapsy@naver.com)
데스크 칼럼 _바이트[bait] 13 2001년 광우병에 대한 회상 2001년, 북한 당국은 독일에게 쇠고기 20만 마리분을 지원 요청했다. 당시 이 요청을 놓고 북한에 쇠고기를 지원해야 하는지 논란이 일었다. 북한이 불량국가여서가 아니었다. 북한이 요구한 소가 광우병이 우려돼 도살하기로 한 소였기 때문이었다. 당시 독일 정부는 광우병에 걸린 사실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광우병 파동 때문에 생후 30개월 이상 된 소 전부를 도살하기로 결정했었다. 북한에 쇠고기를 지원해야 한다는 사람들은 광우병에 걸린 소가 아니라 광우병 의심 소라는 점, 그리고 사실상 광우병에 걸린 소를 먹더라도 인간이 광우병에 걸릴 확률은 매우 낮다는 점을 강조했다. 극심한 식량난으로 아이들의 발육이 심각하게 뒤틀린 북한에서 쇠고기가 제공하는 단백질은 만에 하나 걸릴지도 모르는 인간광우병의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있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생각을 하게 했다. 미국에서 4번째 광우병 소가 발견됐다는 지금 역시 마찬가지다. 미국에서 발생한 광우병 소가 우리가 수입하는 쇠고기까지도 위험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인지 따져봐야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밝혀진 바로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한국이 미국에서 수입하는 쇠고기는 30개월 미만의 육우(식용으로 키우는 소)다. 그런데 이번에 발병한 소는 젖소이고 나이가 10년 7개월이라고 한다. 또 발병 원인이 동물성 사료에 의한 것이 아니라 늙은 소에서 생긴 돌연변이기 때문에, 집단발병 위험이 있다거나 미국의 사육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 아니라고 한다. 현재 미국 당국은 미국 내의 검사결과를 영국과 캐나다의 OIE 거점검사소에 보내 검토를 의뢰했다. 미국에서 광우병의 발견은 너무나 희귀하고, 비정형성 광우병의 발견은 더더욱 희귀하여 경험이 풍부한 영국이나 캐나다의 검사소에 보내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해서다. 필자는 당시 북한 지원 요청을 독일 정부가 받아들이면 안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이 문제를 토론하면서 광우병이 생각보다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아니, 솔직하게 얘기하면 당시 막연하게 광우병에 걸린 소를 먹으면 인간도 광우병에 걸리는 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때 토론을 통해 광우병이 동물성 사료를 먹여서 생긴 병이라는 것, 이와 같은 원인이 밝혀지면서 동물성 사료를 금지하고 소의 이력을 추적하는 등 광우병을 체계적으로 관리통제하고 있어 발병율을 매우 낮췄다는 것, 그리고 광우병에 걸린 소를 먹는다 하더라도 모두가 인간광우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 등을 알게 됐다. 다행히 지금 우리사회 분위는 2008년도와는 많이 다른 것 같다. 여전히 광우병 대책위 등을 꾸려 수입중단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에 대해 정부를 비판하며 시위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광우병 공포감이 확산되거나 괴담이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진 않다. 2008년과는 다르게, 차분히 이 문제를 따져나가야 할 것이다. 2008년 광우병 열풍이 몰아쳤을 때, 2001년도의 경험은 성급하게 반대할 게 아니라, 미국산 쇠고기가 진짜 위험한지 알아보자는 이유미 발행인(worldeyu@naver.com)
14 바이트[bait]_ 수필 산책 예술로서의 직업 복거일, 서정적 풍경, 보나르 풍의 그림에 담긴 중에서 남의 얘기를 잘 듣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 잘 안다. 그러나 실제로 남의 얘기를 잘 듣는 사람들은 드물다. 남의 얘기를 잘 들으려면, 남의 삶에 공감할 만큼 따뜻한 가슴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가슴 어느 구석에 남의 얘기를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빈 곳이 있어야 한다. 각박한 현대사회에서 이런 조건을 갖추기는 어렵다. 그래서 모두 남의 얘기는 들으려 하지 않고 제 얘기만 한다. 며칠 전에 서거한 미국 저술가 스터즈 터겔Louis Studs Terkel은 남의 얘기를 아주 잘 들은 사람이었다. 실은 남의 얘기를 듣는 것이 그의 직업이었다. 따뜻한 가슴과 남의 얘기를 받아들일 곳을 지닌 그에게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 대해 솔직히 얘기했다. 1972년에 나온 그의 일하기Working 엔 사람들이 자신의 일에 대해 품은 생각들이 담겼다. 갖가지 직업들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꾸밈없이 들려준 얘기들은 많은 사람들의 직업에 관한 선입견을 깨뜨렸다. 그 책에 얘기가 나온 덕분에 널리 알려진 사람들도 있다. 당시 한 식당에서 23년째 일하던 웨이트리스 돌로레스 단테Dolores Dante가 대표적이다. 그녀는 돈이 급해서 그 일을 시작했다. 남편과 이혼하니, 남은 것은 빚과 세 아이였고, 그녀는 팁이 괜찮은 그 일을 골랐다. 어떤 웨이트리스들은 상관하지 않아요. 접시를 내려놓으면, 그 소리가 들려요. 나는 그 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해요. 나는 봉사할 때 내 손들이 옳은 동작을 하기를 원해요. 잔을 집어 들면, 딱 옳은 동작이 되기를 바라는 거죠 웨이트리스가 되는 것, 그것은 예술이에요. 웨이트리스는 팁으로 살아간다. 그래서 흔히 모욕적인 상황을 견뎌야 한다. 그런 직업을 예술이라고 선언하는 돌로레스의 모습은 우리 가슴을 휘젓는다. 그녀의 얘기보다 직업의 뜻을 잘 드러낸 말은 드물다. 아무리 하찮은 직업이라도, 열심히 일하는 사람에겐 예술인 것이다. 물론 예술은 힘들다. 그래서 모든 직업은 힘들다. 제대로 일하려는 사람들에겐, 터켈에게 웨이트리스가 얼마나 힘든 직업인가 설명하다가, 돌로레스는 조용히 흐느꼈다. 밤일이 끝나면, 힘이 다 빠진 듯해요. 나는 많은 웨이트리스들이 바로 그것 때문에 알코올 중독자가 된다고 봐요. 대부분의 경우, 웨이터나 웨이트리스는 먹지 않아요. 그들은 음식을 다루기 때문에, 먹을 시간이 없어요. 주방에서 무엇을 조금, 빵 한 조각 같은 것을, 집어 먹죠. 그러나 그녀는 이내 덧붙였다, 다음날 아침은 다시 즐겁죠. 그녀는 손님을 맞을 준비를 완벽하게 하려고 늘 일찍 출근했다. 미국의 시인 칼 샌드버그Carl Sandburg는 힘든 일을 하는 사람들을 기리는 시들을 많이 썼다. 스웨덴에서 이주해온 부모에게서 태어나 일찍부터 막일을 해온 터라, 그는 미국 중서부에서 힘들게 일하는 사람들의 삶에 대해 잘 알았다. <동 트기 전에 일하러 나가는 사람들의 찬가Psalm of Those Who Go Forth Before Daylight>는 대표적이다. 순경은 구두를 천천히 조심스럽게 산다; 화물차 운전수는 장갑을 천천히 조심스럽게 산다; 그들은 그들의 발과 손을 간수한다; 그들은 그들의 발과 손으로 먹고 산다. 우유 배달부는 다투는 적이 없다; 그는 혼자 일하고 아무도 그에게 말을 걸지 않는다; 그가 일할 때 도시는 잠잔다; 그는 육백 개의 현관들에 병을 놓고서 하루 일을 끝낸다; 그는 이백 개의 목조 계단들을 오른다; 그에겐 말 두 마리가 동료다; 그는 다투는 적이 없다. 암연공장 인부들과 강판 인부들은 재의 형제들이다; 하루 일이 끝나면, 그들은 구두에서 재를 털어낸다; 그들은 아내들에게 바지 무릎의 불에 탄 구멍들을 기워달라고 한다; 그들의 목과
수필 산책 _바이트[bait] 15 귀는 매연으로 덮인다; 그들은 목과 귀를 씻는다; 그들은 재의 형제들이다. The policeman buys shoes slow and careful; the teamster buys gloves slow and careful; they take care or their feet and hands; they live on their feet and hands. The milkman never argues; he works alone and no one speaks to him; the city is asleep when he is on the job; he puts a bottle on sic hundred porches and calls it a day s work; he climbs two hundred wooden stairways; two horses are company for him; he never argues. <일하기>가 나온 뒤, 한 사내가 시카고의 다리를 건너던 터켈을 불러 세웠다. 그리고 자신은 돌로레스의 얘기를 읽고서 앞으로는 웨이트리스에게 거칠게 대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노라고 말했다. 그것이 예술의 힘이다. 비록 아무도 높이 여기지 않는 직업에서 나온 예술이긴 하지만. 직업의식professionalism을 지닌 사람에겐 어떤 직업도 예술이 될 수 있다. 불황이 점점 깊어지고 좋은 일자리들은 점점 줄어드는 지금, 그녀 얘기는 우리가 새삼 새길 만하다. The rolling-mill men and the sheet-steel men are brothers of cinders; they empty cinders out of their shoes after the day s work; the ask their wives to fix burnt holes in the knees of their trousers; their necks and ears are covered with a smut; they scour their necks and ears; they are brothers of cinders. 정규재 TV 한국 농업의 구상 1960~1970년대 기약 없이 떠나는 곳이던 한국 농촌이 불과 50년 만에 돌아오는 농촌 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난해 귀농 귀촌 인구가 1만503가구로 전년의 두 배로 급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연간 농산물 판매금액 1억 원이 넘는 농가가 5년 새 58.5% 늘어난 2만6000가구로 집계됐다. 농가(65세 이하) 평균 소득은 2010년 5730만원으로, 전국 가구 평균 소득의 1.3배에 이를 정도다. 삼으려는 역발상이나 그런 시도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젠 이런 고정관념을 뜯어고쳐야 할 때다. 더 많은 얘기는 정규재 TV 에서 (지금 페이스북에서 정규재 TV를 검색해 보세요.^^) 지난해 농림수산식품 수출액은 77억 달러다. 전년보다 30.8%나 늘어 전체 수출 증가율(23.8%)을 앞질렀다. 신선 농산물 수출은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섰고, 가공식품은 36.1%나 증가한 43억 달러였다. 파프리카는 국내에 들여온 지 15년도 안 돼 연간 수출액(6600만 달러) 1위 농산물이 됐고, 선인장도 세계시장을 주름잡는다. 그럼에도 농업은 여전히 퇴영적 이미지에 갇혀 있다. FTA 등 개방 논의 때마다 피해자로만 부각됐을 뿐, 개방을 기회로
북한의 현실을 눈 을 보고 귀 로 듣는 시간! 프로그램 일시 장소 내용 5월 15일 고려대학교 영상- A state of mind(어떤나라) 탈북대학생과의 대화 5월 22일 서강대학교 (공동주최 : 서강대학교 우리하나 ) 영상-요덕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North Korea VJ 탈북대학생과의 대화 모집일시 ~5월 21일까지 상시모집 참여방법 010-5312-1601(이윤지)에 문자로 [the fact접수] 이름/학교/이메일/참여자수 를 보내주세요. 카톡 ID : africia / E-mail : alicia.1112@yahoo.co.kr 문의 010-5312-1601(이윤지), 02-3143-3511 주최 북한인권학생연대
문화 _바이트[bait] 17 10, 20, 30 100, 110, 120 200, 210, 220. 마우스 왼쪽 버튼에서 쉼 없이 뜀을 뛰던 검지는 방송보기 메뉴의 227페이지에서 움직임을 멈췄다. 2001년 5월 1일 첫 방송. 625회 2768부 방영(2012년 5월 2일). 보통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 우리 이웃들의 희노애락을 담아왔던 다큐미니시리즈 인간극장 (KBS 1TV 월~금 7시 50분)은 오늘 아침에도 전파를 타고 또 하나의 감동을 선사했다. 바이트는 지난 1일 인간극장을 제작하고 있는 타임프로덕션의 김은희 윤은영 홍현영 작가(이하 0 작가), 임원순 피디(이하 임 피디)를 만났다. 남다른 포스를 풍기며 질문하러 온 기자에게 쉴 새 없이 질문을 던졌던 그들에게 인간극장의 제작 과정을 들어봤다. 윤 작가는 보통 사람인데 특별한 사람을 찾기는 정말 어렵다 며 용기를 내 촬영에 응해준 출연자들에게 정말 감사해야 한다 고 말했다. 다음 페이지에 계속...
18 바이트[bait]_ 문화 연출이라고 하면 억울하기도 하고 뜨끔하기도 해요 인간극장, 내 얘기 같은 보편성과 평범하지만은 않은 특수성을 가진 프로그램 출연자와 친해지려 청소, 설거지, 춤까지 바이트_ 한 주 분량을 제작하는데 얼마나 됐을까? 부터 시작해 인생 풀(full)스토리를 걸리나요? 다뤄요. 예를 들어 다큐 3일 을 보다 홍 작가_ 아이템 선정, 촬영, 편집까지 지나가는 뻥튀기 장수가 눈에 띄었어요. 다 포함해 보통 6주 동안 제작해요. 그 그 아저씨가 아내를 싣고 다니며 뻥튀기를 중 촬영이 3주 정도 돼요. 굉장히 빡빡한 팔고 있는데 느낌상 사연이 있을 거 같아요. 시스템이에요. 제작 스텝들이 많지 않고 그럼 그 아저씨가 장사하는 시장에 전화를 제작사 두 개가 두 편, 세 편 나눠서 걸어 연락처를 구할 수 있는지 수소문 하죠. 제작해서 그래요. (인간극장은 두 개의 외주 연락처를 알게 되면 아저씨와 통화해 제작사가 방송을 만들고 있다. 그 중 한 곳이 사연이 있을 거 같다 란 촉이 맞는지 안 타임 프로덕션이다._편집자 주) 맞는지 다시 취재해 보죠. (사연을 가진 사람을 발견하는) 눈이 중요해요. 바이트_ 인터넷에서 제보 요청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아이템 선정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바이트_ (홍 작가 앞에 있는 문서를 윤 작가_ 기사, 제보, 인맥 등 여러 채널로 가리키며) 이건 뭔가요? 찾아봐요. 보물찾기 같아요. 누군가 방송에 홍 작가_ 프리뷰라는 거예요. 인간극장 방송 나왔는데 그 사람에게 더 내밀한 사연이 분량이 총 150분인데 60분짜리 테이프가 있을 것 같으면 콘택(contact)하죠. 15분짜리 70개, 많으면 100개가량 돼요. 촬영이 3주 방송에서는 그 사람의 특이한 모습만 걸리는데 3-4일 정도 촬영하면 테이프가 다뤘다면 인간극장에선 왜 저렇게 살게 10~15개가 올라와요. 그때부터 서브 작가나 프리뷰어가 테이프를 보면서 촬영 내용을 다 적어요. 그럼 작가들이 프리뷰를 보면서 어떤 부분이 더 필요한지 회의하고 이런 부분은 조금 더 강조해주세요 하는 식으로 현장에 연락하죠. 촬영과 동시에 프리뷰 작업을 하면서 2-3주가 흘러가는 거예요. 촬영이 종료되면 마지막 촬영본 빼고는 테이프를 다 본 상태가 되죠. 그럼 그 때 마지막 테이프를 보고 전체회의에서 1부엔 어떤 얘기, 2부엔 어떤 얘기가 들어갈지 이야기 흐름을 구성해요. 프리뷰. 촬영 테이프의 내용을 적은 것이다. 윤 작가_ 흔히 스토리텔링이라고 하잖아요. 테이프는 시계열로 찍혀 있지만 이야기 구성이 시계열로 가지는 않아요. 스토리텔링이 되는 구성의 흐름에 따라서 (촬영)장면이 왔다 갔다 하죠. 2차 가공이 되는 거예요. 퍼즐을 다시 맞춘다고 생각하면 돼요. 인간극장은 최소한의 연출 지향, 출연자의 감정을 유도하는 연출은 필요하다 바이트_ 엔딩이 극적으로 끝나서 연출된 게 아닌가 했는데 엔딩 장면도 이런 식으로 만들어지는 건가요? 홍 작가_ 테이프가 100개 정도 온다고 했잖아요. 그 중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상황이 어떤 것일지, 스토리텔링 할 때 어떻게 하면 조금 더 극적일지 고민을 많이 해요. 그러면서 아슬아슬한 상황을 찾아내려고 하는 거지 일부러 촬영 때부터 자, 이 지점에서 한 번 끊고 갈거야 이럴 수는 없죠. 김 작가_ 각 부마다 마지막을 극적으로 끝내기 위해 한 상황을 갖다 놓는 게 아니라, 전체 스토리텔링 안에서 그 엔딩점으로 가기 위해 처음부터 유기적으로 연결한다는 거예요. 상황이 아무리 극적이어도 다른 이야기들과 연결되지 않으면 절대로 엔딩으로 올 수 없어요. 테이프 100개가 오면 1부부터 5부까지의 스토리텔링을 다 잡아요. 그 전체 흐름 중에서 극적인 부분을 앞뒤로 연결해 5부작을 만드는 거죠.
문화 _바이트[bait] 19 그런데 사소한 엔딩도 많아요. 인생이 항상 드라마틱할 수는 없으니까요. 바이트_ 그럼 연출은 전혀 가미돼 있지 않은 건가요? 홍 작가_ 어느 선까지 연출이라고 말하는지에 따라 좀 달라요. (출연자의) 행동을 연출하는 게 아니라 출연자들의 특정 상황을 더 잘 들여다보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주는 정도의 연출은 하죠. 인간극장은 최소한의 연출을 지향해요. 윤 작가_ 상황을 보고 이 사람의 실제를 다루는 방식이 연출 안으로 당연히 들어가죠. 시선 안에서 어떤 상황을 비비고 볶고 이렇게 저렇게 보는 것을 연출이라고 하는 건 오류인 거 같아요. 상황 만들어 놓고 (출연자에게) 여기서 연기하세요 라고 하는 건 금기죠. 그런데 어쩌다 특정 상황을 빨리 보고 싶은데 아무리 기다려도 안 나오면 (출연자의 감정을) 툭툭 건드려서 유도하기는 해요. 그 정도의 연출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사람의 감정은 가만히 놔둔다고 나오지 않거든요. 이렇게 저렇게 질문해보면서 출연자가 속마음을 드러내도록 해요. 시청자들이 연출 같아요 라고 하면 어떤 때는 뜨끔하고 어떤 때는 억울하죠. 출연자가 마음을 열면 눈빛이 달라진다 바이트_ 어떻게 감정을 유도하나요? 인터뷰 때 감정을 자극할 수 있는 질문을 하나요? 윤 작가_ 그럴 수도 있죠. 카메라 꺼져 있는 상태에서 술도 마시고 얘기도 하고 출연자들 인생 상담도 하면서 계속 마음을 풀어가는 과정을 거처요. 임 피디_ 출연자들이 밥 먹으면서 얘기하면 저런 얘기가 있구나 하면서 듣죠. 소스를 듣는 거예요. 그러면 그 상황을 기억해 뒀다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면 질문을 던지고 촬영해요. 카메라 끄고 얘기하다가 밥 먹으면서 했던 얘기가 나올 거 같으면 찍는 거죠. 아니면 다음에 다시 얘기해 달라 부탁하기도 해요. 바이트_ 출연자가 돌연 촬영을 못하겠다는 경우도 있나요? 윤 작가_ 그런 경우야 많죠. 출연하겠다고 작정했는데도 실제로 경험하면서 어느 선까지 내가 솔직해줘야 하나, 제작진이 어느 정도까지 나의 가족사를 다룰 것인가에 대한 불안감을 계속 갖고 있죠.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 덜컥 이게 아닌가봐 하면서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기도 해요. 그러면 무한 신뢰를 주면서 당신이 어떤 걱정까지 하고 있는지 알아요. 그런 부분은 수위 맞춰서 나갈 겁니다 하면서 진정시켜요. 바이트_ 출연자들이 마음을 열도록 만드는 일이 정말 쉽지 않겠네요. 윤 작가_ 현장에서 카메라맨이나 피디가 자기를 애정을 갖고 바라보고 있다고 출연자가 생각하면 마음을 잘 열어주지만, 저 사람이 날 의심의 눈초리로 캐기만 하는 것 같다 싶으면 출연자들이 모범답안만 얘기해요. 그런 거 없어요 하면서 방어 자세를 취하죠. 카메라 안팎에서 현장 스텝들과 정서적으로 교통돼 있으면 태도가 달라져요. 카메라 보는 출연자의 눈빛이 따뜻해져 있어요. 임 피디_ 이전 촬영과 비슷한 상황이 벌어져도 사람마다 다 다르게 접근해야 해요. 노하우란 게 안 먹히죠. 그래도 출연자와 친해지려고 집안 청소를 하거나 설거지를 해요. 이불 빨래도 하고. 눈이 많이 쌓여 출연자가 힘들 거 같으면 눈을 싹 치워놓기도 하고요. 사랑 받기 위해 어른들 앞에서 춤추고 고기도 몇 근 끊어가고 그래요. 그러면서 예쁨 받아요. 윤 작가_ 처음부터 끝까지, 매순간순간 출연자의 마음이 불안하지 않도록 해요. 신뢰를 가져다주기 위한 액션, 진심을 보여주죠. 방송이 끝난 후 좋은 방식으로든 아니든 후폭풍이 있잖아요. 자신의 상처가 객관화돼서 세상에 비춰지니까 심리적으로 불안해하는 분들도 있죠. 그래서 가장 중요한 건 피디에요. 피디가 계속 연락하면서 안부 묻고 방송 다 끝나고 나면 다시 한 번 방문해서 옛날 얘기 하면서 다독여 주기도 해요. 대본 쓸 때 단어 하나가 출연자를 왜곡시킬 수 있어 두렵다 바이트_ 섭외, 촬영, 편집 등 제작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무엇인가요? 김 작가_ 아무래도 인물 선정할 때가 어려워요. 좋은 의도가 있는데 온갖 방법을 동원해도 사람을 찾기 어려울 때도 있고, 난 이 사람 방송해도 될 거 같은데 피디와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을 때도 있죠. 그 다음 생기는 문제는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고, 미친 스케줄은 견디면 되는 거죠. 홍 작가_ 나는 대본 쓸 때가 되게 힘들던데. 섭외가 잘 만들려는 욕심을 갖고 시작하는 거라면 마지막의 큰 산이 대본작업 할 때에요. 특히 휴먼 다큐는 단어 하나로 사람을 왜곡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두렵기도 해요. 김 작가_ 맞아요. 어떤 때는 3인칭으로 객관화해서 가야 하는데 너무 객관화해서 가면 정 떨어지는 원고가 되고, 너무 감정을 주입해서 쓰면 내 감정을 강요하는 게 되는데 그 줄타기가 어려워요. 바이트_ 인간극장이 12년 동안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요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시나요? 윤 작가_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 란 점이 인생의 평균치를 갖고 있죠. 그래서 부모에 대한 회한이 있는 사람은 그 방송을 보면서 공감하고 아픈 애기가 있는 사람은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서도 성실히 사는 출연자를 보면서 열심히 살아야 겠다 생각하게 되죠. 감정의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거 같아요. 홍 작가_ 사람 사는 얘기 는 방송에서 영원히 사랑할 수밖에 없는 소재예요. 끊어질 수 없는 아이템이죠. 너무 다른 세상 사람들의 얘기면 오래 사랑받지 못했을 텐데 인간극장은 어디선가 본 거 같고 저 지점은 또 내 얘기 같죠. 보편성과 특수성을 동시에 갖고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아마도 오랫동안 사랑받는 게 아닌가 싶어요. 김지영 기자(shining628@naver.com)
20 바이트[bait]_ 문화 페이크 다큐, 다큐야? 영화야? 전공 과제 위해 페이크 다큐 제작하는 한국방송예술진흥원 학생들 김효공 교수가 말하는 페이크 다큐 한 학생이 학교에서 찍은 사진에서 의문의 형체가 등장한다. 학생들은 그 사진을 둘러싼 의혹을 풀기 위해 학생과 교수들을 인터뷰하며 학교괴담을 역추적 한다. 오랫동안 감춰져 있던 낡은 이야기들이 서서히 잔혹한 진실로 드러나는데. 분명 공포영화인데, 영화 안에서 인터뷰라니 다큐멘터리(이하 다큐)인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이 기획의 장르는 페이크 다큐 다. 페이크 다큐란 가짜 다큐 라는 뜻으로 다큐의 특징인 사실주의 기법들을 활용하여 만든 극영화다. 한국방송예술진흥원의 김효공 연출학부 교수는 학생들에게 페이크 다큐를 직접 제작하도록 과제를 내줬다. 바이트는 다소 생소한 장르를 경험하고 있는 학생들을 만나기 위해 강의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카메라, 내레이션, 캐스팅, 사건, 캐릭터 등의 용어들이 학생들의 입과 입을 통해 오간다. 세 팀으로 나눠 진행하기로 한 페이크 다큐 제작. 김 교수는 학생들 틈에 껴 회의에 참여하며 각 작품을 피드백 해줬다.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학생들은 서로의 의견을 냉철하게 분석했고 회의 분위기는 용광로처럼 뜨거웠다. 김용욱(방송제작학과3)씨는 아직 페이크 다큐를 찍기 전 단계고 사실 이 장르의 촬영기법을 배워도 직접 해보진 않아서 좀 막막하다 며 그래도 다양한 제작 기법들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과정이라 생각된다 고 말했다. 정용화(연출학과3)씨 팀은 자신이 다니고 있는 학교괴담에 얽힌 이야기를 페이크 다큐로 만들기로 결정했다. 그는 우리 학교 재학생들에게 호러, 미스터리의 무서운 느낌을 잘 전달해야 하는데 작품 속 억지스런 연출이 (제작)의도를 무너뜨릴까 걱 정 된 다 며 기 획 단 계 에 서 말 하 고 자 하 는 가짜 이야기를 진짜처럼 녹이는 과정이 생각보다 어렵다 고 전했다. 페이크 다큐는 영상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겐 다른 장르에 비해 새롭고 여러 가지로 생각할 거리가 다분해 보였다. 이런 신선한 장르를 한 학기 수업의 일환으로 택한 연출학과 김효공 교수를 만나봤다. Q. 페이크 다큐를 가르치고 학생들에게 제작하도록 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모두 방송과 관련된 전공을 배우고 있어요. 현재 방송에 나오는 예능프로그램이라든가 기존의 다큐멘터리와 같은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똑같은 포맷을 갖고 있어요. 예를 들면, 슈퍼스타K와 보이스코리아 등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된 포맷을 기초로 프로그램이 짜여 있죠. 그래서 저는 우리의 것이 좀 없지 않나 싶어 새로운 전환점으로 학생들에게 페이크 다큐를 접하게 하려고 했죠. 저도 처음엔 이 장르를 잘 몰랐지만 이번 수업을 맡으며 매번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도 생소한 페이크 다큐를 배우면서 견문도 넓히고, 기존의 생각과는 다르게, 또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요. Q. 페이크 다큐가 일반 다큐와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페이크 다큐만의 특징이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우선 일반 다큐멘터리는 사실을 기록으로 남기는 기록영화라고 볼 수 있어요. 반면에 페이크 다큐는 허구인거죠. 허구지만 속임수를 써서 진짜 다큐멘터리 같이 보이게 하죠. 페이크 다큐는 픽션이란 가정 하에 재미로 보고 문화생활로 즐기는 것이에요. 음 페이크 다큐의 큰 장점은 바로 거짓된 것이 과연 저것이 사실일까? 라는 의구심을
문화 _바이트[bait] 21 품게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다큐물의 Q. 페이크 다큐를 만드는데 고려해야 할 인터뷰를 통해 사실을 재차 확인해주는 리얼리티한 촬영기법들(1인칭시점의 헨드헬드,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기법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일어났던 것처럼, 자연조명, 영상의 무보정 등)로 시청자의 페이크 다큐라는 장르 자체가 픽션과 그 상황이 존재한다는 것처럼 만들어 몰입도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것이죠. 논픽션을 넘나들기 때문에 촬영, 제작에 시청자들의 마음의 동요가 일도록 하는 것이 그렇게 1인칭의 시점은 리얼리티뿐만 아니라 대한 기법은 이 둘 사이를 잘 절충해 좋습니다. 관객들에게 카메라에 감정이입을 할 수 있게 사실적으로 찍는 것이 중요하죠. 내용적으론 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우선 너무 큰 허구를 가장해서는 안 되겠죠. 그리고 지금 우리나라 정서에 맞는 Q. 페이크 다큐의 내용은 꼭 허구여야 주제로 페이크 다큐를 만들어야 한다고 하나요? 생각해요. 예를 들자면 흡혈귀가 우리나라 페이크 다큐라고 해서 스토리가 다 허구일 페이크 다큐에 나온다고 생각해보면 필요는 없어요. 진실을 재해석하고 재연출해 매우 비현실적이고 전혀 공감이 가지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않잖아요.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전통적으로 스토리로만 보자면 영화 도가니(2011) 도 처녀귀신과 같이 동양 귀신이 나오는 것이 진실한 스토리를 가지고 영화로 재연출한 더 공감 가는 것처럼 그 나라의 정서와 것이라고 봐도 되죠. 문화에 맞는 소재를 선택해야 하죠. 또, 최휘병 학생기자(한국방송예술진흥원 영화연출학과3) 한유라 학생기자(동국대 법학과2) 유경수 사진기자(한국방송예술진흥원 방송제작학과2) 페이크 다큐를 만들 때 관련된 사람들의? 지 티 푸 드 운 파 모큐멘터리? 파운드 푸티지(Found footage) 말 그대로 파운드(Found)는 발견했다는 의미고 푸티지(Footage)는 영상이라는 의미다. 즉 발견된 영상 으로 누군가 찍은 영상을 또 다른 인물이 관객에게 보여주는 척 하는 영화적 용어다. 현대에 들어와서는 파운드 푸티지가 호러 장르의 하위 개념으로 쓰일 정도로 많이 사용된다. 영화 상영 전부터 마녀의 존재에 관해 진짜인 것처럼 홍보해 대중적으로 흥행한 영화 블래어 윗치 (1999)부터 초자연적 존재에 시달리는 커플이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면서 벌어지는 공포를 다룬 영화 파라노말 액티비티 (2007), 소방관들과 TV 리포터가 좀비로 변한 거주자들에게 습격당한다는 내용의 스페인 영화 REC (2007)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작으로는 10대 소년 세 명이 초능력을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크로니클 (2011)이 있다. 모큐멘터리(모큐 다큐) 페이크 다큐와 같은 의미의 단어다. 조롱하다 라는 뜻의 mock 과 다큐멘터리(documentary) 의 합성어로, 주로 시청자를 우롱하는 형식으로 풍자하기 위해 사용된다. 2011년 MBC 50주년 특별다큐 타임 2편: 돈 은 여의도에 수많은 돈다발이 뿌려지는 장면을 연출해 돈으로 일그러진 한 가족사를 풍자했다. 파운드 푸티지가 호러의 하위 장르라면 모큐멘터리는 코미디의 하위 장르에 속한다.
22 바이트[bait]_ Vs K-POP K-POP이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국가산업으로 거론되고 있는 요즘이지만, 오늘날의 현실을 가능케 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정부의 보조금? 그런 것은 없었다. 스크린 쿼터 같은 보호정책? 당연히 아니다. 진정한 비결은 식견 높은 소비자, 그리고 그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경쟁해야만 했던 기업들이다. 경쟁이야말로 K-POP의 현재를 가능케 한 수훈 甲 이다. 이에, 바이트에서는 매 호마다 현재 K-POP씬에서 펼쳐지고 있는 경쟁구도를 가지고 시장 전체를 조망해 보는 Vs K-POP 을 연재한다. 여섯번째 주인공은 씨스타와 포미닛다. 보이그룹 이라는 말은 없어도 걸그룹 이라는 말은 있다. 왜일까? 아이돌의 성별이 여성일 경우 사람들은 그녀들을 개별 아티스트로서가 아니라 걸그룹 이라는 집합명사의 일부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여자 아이돌은 이 성별의 벽을 뚫어야 하기 때문에 한 층 가혹한 경쟁을 요구받는다. 남자 아이돌에 비해 훨씬 다양한 컨셉과 스타일이 실시간으로 융통되고 있는 이유도 그래서다. 근자에 그 양상이 가장 격렬했던 것은 2009년이었다. 지금 K-POP에서 안정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걸그룹의 대다수가 2009년에 데뷔했다. 애프터스쿨, 시크릿, 레인보우, 티아라가 잇달아 출격했고 2NE1의 등장은 그 해 여름을 초토화시킨 사건이었다. 소녀시대와 카라, 브라운아이드걸스는 이 해에 각각 Gee, Mister, Abracadabra 등 각자의 최고 히트곡을 내놓아 걸그룹 대전의 양상에 못을 박았다. 모든 회사가 걸그룹 하나씩을 내놓지 않으면 지는 것처럼 보이는 시기였고, 포미닛(4MINUTE)도 이 흐름 속에서 2009년에 데뷔했다. 포미닛은 데뷔를 하면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자신들에게 집중시킬 수 있었다. 그 이유는 두 말할 것도 없이 현아 덕분이었다. 원더걸스 탈퇴 후 회사를 옮겨 다시 데뷔하는 그녀로 인해 한때 포미닛은 현아 그룹 으로 불렸다. 소속사인 큐브 엔터테인먼트 역시 이 점을 적극적으로 이용했다. BIG 3 기획사를 위협할 정도의 막강한 자본력, 유니버셜 레코드와 파트너십을 이뤄 세계적인 유통망을 가지고 글로벌 비즈니스를 하는 큐브의 초반기 야심작이 바로 포미닛이었던 것이다. 여기에 비하면 씨스타(SISTAR)의 시작은 소박했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인기를 얻기 전의 케이윌(K.WILL)을 보유하고 있었을 뿐 K-POP에서 차지하는 지분 자체가 거의 없는 상황이었다. 씨스타라는 팀 이름 또한 업계에서 돌고 돌던 것이었는데, 2NE1이 sista라는 이름으로 데뷔하려던 계획은 꽤 널리 알려져 있었다. JYP에서도 Sista sista라는 여자 그룹이 준비된 적이 있었는데 심지어 이 안에는 효린이 소속돼 있었다. 업계에선 흔한 단어가 되어버린 Sista에 R하나만 붙여서 2010년에 4인조로 데뷔한 것이 씨스타(SISTAR)의 출발이었다. 그런데 누가 봐도 포미닛의 우세로 보였던 시작에서 3년이 지난 지금, 두 팀의 세력균형은 미묘하게 역전돼 있다. 2012년 4월은 씨스타와 포미닛이 각각 나 혼자 와 Volume Up 을 내놓으면서 정면 대결한 시기였는데, 씨스타가 지상파 3사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거나 클로징 무대를 장식함으로써 판정승을 거둔 것이다. 이것은 데뷔 이후 두 팀이 걸어온 길에서부터 적층된 성과다. 포미닛의 데뷔곡은 Hot Issue. 나타나자마자 본인들이 핫이슈라고 주장할 수 있었던 건 실제로도 그녀들이 신인 치고는 많은 관심을 받았던 덕택이다. 이후 작곡가 신사동호랭이의 야심작인 Muzik 으로 도약을 하는 듯싶었지만 포미닛은 긴 시간동안 정체기를 겪는다. HUH, I My Me Mine, Heart to Heart, 거울아 거울아 를 끊임없이 내놓았지만 이들 노래간의 차이를 씨스타
Vs K-POP _바이트[bait] 23 여러분들은 씨스타 와 포미닛 중 누구를 지지하세요? 칼럼 필자도 참여하는 토론이 지금 바이트 홈페이지(www.i-bait.com)에서 진행 중입니다. 이원우 칼럼니스트(작가, m_bishop@naver.com) 구분하기란 일란성 쌍둥이 형제의 가르마 차이를 구분하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었다. Muzik 에서 형성된 인기의 흐름도 상승세로 이어지지 못한 채 방황했다. 그녀들의 컨셉은 좋게 말하면 자신감이고 요즘 유행하는 말로 표현하면 스웨거(Swagger)지만, 탄탄한 인기의 질량이 뒷받침되지 않는 스웨거는 대중들의 피로감을 야기할 뿐이었다. 이에 반해 애초부터 기대치를 낮게 설정했던 씨스타의 인기는 완만하지만 멈춤 없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용감한형제가 작곡한 데뷔곡 Push Push 는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멜로디로 어렵지도 멀지도 않은 씨스타의 이미지를 훌륭하게 형상화했다. 이후 가식걸 과 니까짓게 로 원만하게 이어진 흐름은 서브유닛 씨스타19에서 한 번 둔중한 울림을 만든다. 뛰어난 음원 수익을 올린 Ma Boy 는 씨스타의 존재감을 함께 격상시킴으로써 그저 듣기엔 편하지만 알고 보면 내실 있는 걸그룹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한 것이다. 2012년의 나 혼자 는 태양계의 행성이 일직선으로 배열돼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것처럼 씨스타의 모든 선순환을 한 번에 폭발시켰다. 두 팀의 경쟁은 K-POP 대표 프로듀서들의 대리전이라는 점에서도 흥미를 유발한다. 씨스타와 포미닛은 각각 용감한형제와 신사동호랭이를 대표 작곡가로 두고 있다. 단순히 악곡만을 제공하는 게 아니라 팀의 컨셉을 결정하는 데에도 관여할 만큼 두 남자의 지분은 크다. 당연히 두 작곡가의 역량과 컨디션이 두 팀의 운명에도 커다랗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 용감한형제는 한창 살벌한 활동을 펼치던 2008년 무렵만큼 많은 곡을 내놓진 않지만 한 트랙 한 트랙에 보다 심혈을 기울이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가 직접 제작한 5인조 브레이브걸스의 최근작 요즘 너 역시 마찬가지였지만, 이번에 씨스타가 내놓은 미니앨범 <ALONE>은 비단 타이틀곡 나 혼자 만이 아닌 다양한 트랙들에서 용감한형제(그리고 그의 동료들)의 안정된 역량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앨범이다. 신사동호랭이 역시 한 번 작업에 집중하면 방망이 깎는 노인을 방불케 할 만큼의 장인정신을 가지고 몰입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허나 Muzik 이나 Trouble Maker 와 같은 필승의 트랙들이 발표되는 빈도가 다소 줄어든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게다가 최근에는 외국 음원과 관련한 불편한 루머에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아 매니아들의 점수를 잃은 측면도 있다. 씨스타와 포미닛이라는 두 팀은 이처럼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수많은 관계자들과 주변 상황에 의해 부침을 거듭하며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 2012년 4월의 가시적인 결과는 씨스타의 우세로 드러났지만 현재로써는 감지되지 않는 또 다른 에너지가 언제 색다른 흐름을 만들어 낼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어제의 패배자가 오늘의 승리자가 되고 오늘의 승리자가 내일은 존재조차 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 K-POP의 역동성이자 성공의 비결인 까닭이다. 포미닛
24 바이트[bait]_ 글쓰기 클리닉 글쓰기 클리닉 제시어_가족 분량_1000자 첨삭_유광종 중앙일보 기자 작성_홍정수(기자 지망생) 보험에 가입하거나 가족여행을 갈 때에 4인 가족 기준 이라는 단어는 가장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말 중 하나이다. 이른바 전형적인 가족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음식점에서도 4인 가족 패키지 를 찾기는 어렵지 않다. 그러나 지난 해 통계청은 우리나라 전체 가구 수 중 2인 가족이 차지하는 비중이 4인 가구의 비중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다소 놀라운 통계자료였다. 사회적으로 보통 부모님과 아들 하나 딸 하나로 이뤄진 가족이 가장 안정적이고 정상적인 가족으로 여겨진다. 여기에 구성원이 한 명이라도 많거나 적으면 어딘가 특이한 구석이 있는 집으로 인식되기 십상이다. 4인 가족보다 더 많다고 조사된 2인 가족에는 부부 둘만이 사는 가족, 보호자 한 명과 아이 한 명으로 구성된 가족, 일이나 공부 때문에 뿔뿔이 흩어져 구성원 중 일부만이 남은 가족 등 다양한 유형이 해당한다. 우리 사회에서 이들을 보는 시선이 따뜻하지만은 않다.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안정적이고 완전한 가족의 모습이라는 것이 정말 따로 정해져 있을까. 가족이 전통적인 형태를 벗어나 다양한 종류로 나눠지는 것은 사회가 다원화되면서 나타나는 특징이다. 앞서 말한 가족의 모습들도 여러 가지 삶의 방식 중 하나일 뿐 좋고 나쁨을 판단할 수 없다. 아무리 부모님이 둘 다 있는 보통 의 가정이라도 매일같이 부부싸움이 일어나는 집안이라면 싱글맘 가족보다 행복하기 쉽지 않다. 부모님의 헌신 아래 소황제 로 자라난 아이가 할머니와 단 둘이 살면서 전통적인 가정교육을 받은 아이보다 반드시 바른 인성을 가졌다고 장담하기 어렵다. 정해진 답은 없다. 4인으로 이뤄진 전형적인 가족은 몇 십 년 뒤에는 가장 찾기 어려운 유형의 가족이 될 수도 있다. 이제는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 잡은 정상가족 이라는 개념을 지워야 할 때인 듯하다. 가족에 대한 새로운 정의는 누구와, 몇 명과 사는지보다 어떻게, 얼마나 행복하게 살고있는지에 관한 것이어야 할 것이다. 미래 글로벌 리더들의 생생하고 재기발랄한 인턴십 경험담 이 책을 통해 한국의 젊은이들이 추상적으로만 생각하던 국제기구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가고, 또 이를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루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백진현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ㆍ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장) 활자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되는 15인의 열정이 새로운 자극이 될 것이다. 김남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팀장) 저자_이종현 엮음 출판사_하다 발행일_2011.10.14 가격_13,500원 바이트 독자평을 보내주신 분들께 책을 무료로 보내드립니다. (보내는 곳 : bait001@naver.com)
글쓰기 클리닉 _바이트[bait] 25 소위( 所 謂 ) 의 우리말 식 표현인데, 그렇다면 일정하게 호칭하는 형태가 있어야 쓸 수 있는 말이다. 예를 들어 지하철 막말녀 등 고정적이거나 유행을 타서 자리를 잡은 호칭 등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여기서는 어울리지 않는다 부사적 용법인 사회적으로 보통 이 이어졌다. 이 경우 부자연스럽다는 느낌을 주기 쉽다. 중복을 피해야 좋다. 사회적으로 볼 때 정도가 좋겠다 알려진 이 어떨까. ~된 의 수동형 표현을 가급적 줄이자 ~것 의 남발을 줄이기 위해 고쳤다 불필요하다 불필요한 경어다 중국에서 쓰이는 단어인데, 괄호를 치고 한자를 표기해야 좋겠다. 아울러 작은 황제 라는 풀이도 덧붙여야 바람직하다 마지막 구절이 어색하다. 의미도 분명치 않다. 우선 누구와, 몇 명과 에서 ~과 가 겹치면서 혼란을 줬다. 문장에서 반복은 가급적 피해야 좋다. 가족에 대한 새로운 정의 라고 했는데, 정상적인 가정에 대한 정의 라고 해야 의미가 분명해지지 않을까. 보험에 가입하거나 가족여행을 갈 때에 4인 가족 기준 이라는 단어는 가장 쉽게 4인 가족은 우리 사회의 가정 발견할 수 있는 말 중 하나이다. 이른바 전형적인 가족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음식점에서도 4인 가족 패키지 를 찾기는 어렵지 않다. 그러나 지난 해 통계청은 으로 이뤄지는 가정의 우리나라 전체 가구 수 중 2인 가족이 차지하는 비중이 4인 가구의 비중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다소 놀라운 통계자료였다. 사회적으로 보통 부모님과 아들 하나 딸 하나로 이뤄진 정 이라고 가족이 가장 안정적이고 정상적인 가족으로 여겨진다. 여기에 구성원이 한 명이라도 정 많거나 적으면 어딘가 특이한 구석이 있는 집으로 인식되기 십상이다. 4인 가족보다 정 경우 더 많다고 조사된 2인 가족에는 부부 둘만이 사는 가족, 보호자 한 명과 아이 한 이 사는 형태 명으로 구성된 가족, 일이나 공부 때문에 뿔뿔이 흩어져 구성원 중 일부만이 남은 경우 있 가족 등 다양한 유형이 해당한다. 우리 사회에서 이들을 보는 시선이 따뜻하지만은 정 않다.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안정적이고 완전한 가족의 모습이라는 것이 정말 따로 정해져 있을까. 하 가족이 전통적인 형태를 벗어나 다양한 종류로 나눠지는 것은 사회가 다원화되면서 정 나타나는 특징이다. 앞서 말한 가족의 모습들도 여러 가지 삶의 방식 중 하나일 뿐 좋고 나쁨을 판단할 수 없다. 아무리 부모님이 둘 다 있는 보통 의 가정이라도 벌어진다면 매일같이 부부싸움이 일어나는 집안이라면 싱글맘 가족보다 행복하기 쉽지 않다. 부모님의 헌신 아래 소황제 로 자라난 아이가 할머니와 단 둘이 살면서 전통적인 가정교육을 받은 아이보다 반드시 바른 인성을 가졌다고 장담하기 어렵다. 정 정해진 답은 없다. 4인으로 이뤄진 전형적인 가족은 몇 십 년 뒤에는 가장 찾기 어려운 정 유형의 가족이 될 수도 있다. 이제는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 잡은 정상가족 이라는 개념을 지워야 할 때인 듯하다. 가족에 대한 새로운 정의는 누구와, 몇 명과 사는지보다 어떻게, 얼마나 행복하게 살고있는지에 관한 것이어야 할 것이다. 單 語 라고 쓰는 이 한자어는 순 우리 식으로 낱말 이다. 문장을 이루는 최소 단위가 단어, 곧 낱말이다. 4인 가족 기준 은 낱말이 겹친 형태여서 단어라고 부를 수 없다. 구절 또는 표현 등으로 고쳐야 좋다 가족과 가정을 구분해서 쓰자. 가족은 구성원, 가정은 그들로 이뤄지는 단위다 정말 그럴까. 내용에 의문을 준다. 3인 가족과 5인 가족이 이상할까. 아닐 텐데 추세 라고 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막연한 불완전 명사 ~ 것 보 다 는 낫 다 ~화( 化 )는 그 뒤에 습관적으로 되다 는 표현이 붙지만, 이런 수동태가 옳지만은 않다. ~하면서, ~하다 로 고쳐도 무방하면 그렇게 하자 앞에 적은 소황제 가 부정적인 경우라는 점을 강조하려면, 여기서는 전통적인 이라는 가치중립적 단어보다 바람직한 의 가치 지향적인 단어를 써야 문맥을 살릴 수 있다 마지막 표현도 관한 것이어야 할 것이다 라고 했다. 불완전명사 ~것 이 겹치면서 아주 이상해졌다. 정상적인 가정이 존재할까. 만약 그렇다면 단순히 가정의 구성원 숫자를 따지기보다, 그들이 얼마나 행복하게 삶을 이어가느냐에 초점을 맞춰 새롭게 정의를 내릴 때가 오지 않았느냐는 생각을 해본다 정도로 전체 문장을 마감하면 어떨까 # 가족이라는 개념 자체를 잘못 설정했다. 원래의 이 글에서 지칭하는 가족 은 사실 가정 의 개념이다. 가족은 부모와 자식의 두 세대를 일컬을 수도 있지만,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포함할 수도 있다. 따라서 처음부터 이 가족과 가정의 개념을 명확히 했어야 옳다. 사전에서도 찾아보고, 용례도 모두 살펴서 내가 말하려는 가족의 개념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구분했어야 한다. 그 개념의 혼동으로 문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어지럽다는 인상을 준다. 처음에 잘못 꿴 단추는 어떤 결과를 부르는지 보여주는 글이다. 글 맥락은 그리 나쁘지 않다. 단지, 3인 또는 2인으로 이뤄진 가정을 우리 사회가 색안경을 끼고 본다는 주장에는 선뜻 납득하기 어려운 구석이 있다. 논리를 펴기 위해서는 그런 주장이 남들에게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내용인지 먼저 따져야 한다. 자기소개서, 작문, 논술 등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바이트에서 해결해 드립니다. 5월 30일까지 자유 를 주제로 작문을 보내주세요. 분량_ 1000자 보내는 곳_ bait001@naver.com
26 바이트[bait]_ 세기의 라이벌 자전거 수리상 미쉐린 2005년 9월 자동차 경주 포뮬러원(F1)에서 예상치 못했던 이변이 일어났다. 세계 최고의 레이서 미하엘 슈마허를 제치고 페르난도 알론소라는 스물네 살 청년이 챔피언에 오른 것. 승패는 타이어에서 갈렸다는 분석이 쏟아졌다. 브리지스톤 타이어를 장착한 슈마허의 페라리팀은 6년째 1위를 고수하다 3위로 밀려났고 미쉐린 타이어를 장착한 알론소의 르노팀과 맥라렌 메르세데스팀이 모두 1, 2위를 휩쓸었기 때문이다. 당시 전적으로 미쉐린에 앞서있던 브리지스톤으로선 자존심을 크게 구기는 일이었다. 이때부터 두 회사의 불꽃 튀는 신경전이 시작됐다. 전문가들은 경주용 자동차 머신 과 스타 레이서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F1 경기가 두 타이어 업체의 대결로 뒤바뀌었다 고 평가했다. 2007년부터 단일 회사의 타이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F1 경기 규정이 바뀌면서 두 회사의 맞대결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지만 양사는 지금도 전 세계 타이어시장에서 점유율 1, 2위를 다투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자전거 수리상이 타이어 개발 미쉐린과 브리지스톤은 처음부터 자동차 타이어 제조로 출발한 기업이 아니다. 미쉐린의 역사는 자전거 브레이크 패드에서 시작됐다. 1891년 프랑스 파리에서 남쪽으로 400km 떨어진 클레몽 페랑시. 미쉐린의 창업주인 앙드레 미쉐린(당시 38세)은 동생인 에두아르 미쉐린(당시 32세)과 함께 마차 바퀴용 고무 브레이크 패드를 생산하는 11만8000여m2 규모의 공장을 운영했다. 하루는 자전거 경주 선수가 자전거를 수리해달라고 찾아왔다. 당시 자전거는 쇠바퀴 부분에 고무 타이어를 부착했기 때문에 펑크가 날 경우 수리하기가 어려웠다. 미쉐린 형제는 방법을 찾던 중 오늘날처럼 탈부착할 수 있는 타이어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수리 시간도 15분밖에 걸리지 않는 혁신적 제품이었다. 큰돈을 번 미쉐린 형제는 4년 뒤인 1895년 직접 제작한 번개 라는 명칭의 자동차를 몰고 자동차 경주대회에 참가했다. 이 자동차는 세계 최초로 공기 주입식 타이어를 장착해 미쉐린 형제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1895년 미쉐린 형제는 본격적으로 타이어 생산을 시작했다. 1914년에 타이어 교환을 손쉽게 한 탈착식 강판 호일을 개발했고 1920년엔 저압 타이어를 개발했다. 1929년에는 철도용 공기타이어를, 1937년에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스틸 코드를 사용한 메탈릭 타이어를 출시하면서 타이어 전문 기업으로 승승장구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버선가게가 車 신발 제조 반면 브리지스톤의 출발은 버선 제조회사였다. 브리지스톤의 창업자 이시바시 쇼지로는 1906년 일본 규슈 후쿠오카현에 있는 구루메시 구루메상업학교를 졸업한 뒤 형 시게타로와 함께 아버지 도쿠지로가 가내수공업으로 운영하던 시마야 라는 조그만 재봉점을 물려받았다. 당시 쇼지로의 나이는 열일곱 살이었다. 쇼지로는 비능률적인 재봉업을 포기하고 버선제조를 전문화하는 데 나섰다. 1918년 6월 자본금 100만엔으로 미쉐린 창업자 앙드레 미쉐린, 에두아르 미쉐린 설립 1891년 본사 프랑스 클레르몽 페랑 시 직원수 111,000명 지난해 매출 272억 달러 주요제품 스용차, 트럭, 버스, 항공기, 중장비, 농기계용 타이어 생산시설 전세계 18개국에 70개공장 일본버선주식회사를 설립했다. 매출이 늘자 1923년에는 고무밑창 작업화에 이어 고무구두도 만들기 시작했다. 당시 고무 산업의 주력은 천연고무의 60%를 소비하는 자동차 타이어였다. 쇼지로는 축적한 자본과 기술로 자동차 신발 인 타이어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타이어 제조업에 뛰어들었다. 사명과 상표명은 자신의 성 이시바시( 石 橋 )를 영어로 바꾼 브리지스톤 으로 정했다. 1931년 3월 브리지스톤 타이어 주식회사가 출범했다. 미쉐린보다 창립은 40년 늦었지만 이때부터
세기의 라이벌 _바이트[bait] 27 버선 가게 주인 브리지스톤 브리지 스톤 창업자 이시바시쇼지로 설립 1931년 본사 일본 도쿄 주오 구 토바시 직원수 139,822명 지난해 매출 360억 달러(28,616억엔) 주요제품 스용차, 트럭, 버스, 건설 채굴 기계용, 산업용기계, 농기계, 항공기, 모터사이클용타이어, 골프 테니스 등 스포츠용품, 자전거, 화학산업용제품 등 생산시설 26개 국가에 182개의 생산공장, 5개의 기술센터, 8개국 11개의 성능시험장 타이어 업계에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가족 경영체제로 성공가도 미쉐린과 브리지스톤은 20세기 초 타이어 업계의 후발주자에 속했다. 당시 최강자는 영국의 던롭. 여기에 자동차 대중화의 혁명을 일군 미국의 빅5 굿이어 파이어스톤 굿리치 유니로열 제너럴 등의 회사가 세계 타이어 업계를 이끌었다. 하지만 20세기 후반에 접어들면서 타이어 업계의 판도는 확연히 뒤바뀌었다. 브리지스톤이 1988년 파이어스톤을, 미쉐린은 1990년 굿리치를 각각 인수하면서 덩치를 키웠기 때문이다. 양사의 공통점은 가족경영의 안정성이라는 장점을 극대화했다는 것. 미쉐린의 경영권은 1931년 형인 앙드레 미쉐린이 사망하자 동생인 에두아르 미쉐린에게 넘어갔다. 그리고 7년 뒤에는 에두아르의 사위인 로버트 푸이서스가 바통을 잇는다. 에두아르의 아들 두 명이 모두 자동차 사고 등으로 사망해 마땅한 후계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위의 경영체제도 17년 만에 막을 내린다. 에두아르의 손자인 프랑수아 미쉐린이 경영에 뛰어든 것. 이때부터 미쉐린의 3세대 경영이 시작된다. 프랑수아 미쉐린은 래디얼 타이어의 성공에 탄력을 받아 본격적인 기업 인수 합병(M&A)에 나선다. 1981년 프랑스 타이어 메이커인 클레버 콜럼버스를 시작으로 1990년엔 미국의 유니로열 굿리치 타이어 등을 인수했다. 미쉐린의 3세 경영이 정착될 무렵 브리지스톤도 2세 승계 작업이 한창이었다. 1963년 2월 쇼지로는 부사장이던 장남 이시바시 간이치로에게 사장 자리를 물려주고 자신은 회장에 취임했다. 쇼지로 회장은 1973년 5월 퇴임했다. 그는 퇴임사에서 최고경영자가 바뀌어도 회사의 경영방침에는 조금의 변함이 없다 고 말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간이치로 회장은 새 사장에 외부 인사인 시바모토 시게미치 부사장을 선임하면서 전문경영인 체제를 가미했다. 이때부터 브리지스톤의 공격적인 해외 확장이 시작된다. 1976년 인도네시아와 이란에서 생산을 시작했고 대만의 타이어 제조업체에 투자하고 타이어 생산시설도 인수했다. 창업자 이시바시 쇼지로는 사세 확장이 한창이던 1976년 9월11일 세상을 떠났다. 꼬리에 꼬리 무는 기술혁신 두 회사는 기술혁신에서 양보 없는 경쟁을 펼쳐왔다. 공기 타이어는 1905년 이미 전 세계 자동차 타이어의 표준이 돼 있었다. 자동차의 성능이 점점 좋아지고 차량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타이어도 내구성과 제동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하게 개량됐다. 휠에 타이어를 붙이고 떼는 것이 쉽지 않았던 문제도 비드 부분에 와이어를 넣은 현재의 타이어 구조가 나오면서 해결됐다. 1920년대 들어서는 자동차의 승차감이 중요해지면서 저압 타이어가 개발됐다. 미쉐린은 탈부착 자전거 타이어와 자동차용 공기 주입식 타이어, 래디얼 타이어와 그린 타이어 등 세계 최초의 신기술을 양산했다. 튜브 없는 튜브리스 타이어 (1947), 항공기용 래디얼 타이어(1981), 공기가 필요 없는 타이어(Tweel 2005) 등이 대표적이다. 브리지스톤은 이에 대항하기 위해 고성능 타이어 개발에 집중해왔다. 1980년대 초 펑크 난 상태에서도 시속 90km로 80km를 달릴 수 있는 런플랫 타이어를 개발해 현재까지 500만개 이상 판매했다. 타이어 표면에 수백만개의 미세한 구멍을 뚫어 재빨리 노면의 물을 흡수, 배출하는 타이어도 개발했다. 두 회사는 타이어 부문 매출 기준으로 매년 1, 2위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은 브리지스톤이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타이어 비즈니스지는 브리지스톤과 미쉐린이 경쟁하는 한 타이어의 발전은 계속될 것 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_한국경제신문 (원문은 hankyung.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8 바이트[bait]_ 바이트 Reading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고양이의 눈을 통해 본 인간들의 위선과 허위 나쓰메 소세키 저 책만드는집 2011.01.03 10년 전까지만 해도 일본인들은 매일같이 천 엔권 속에 그려진 나쓰메 소세키( 夏 目 枕 石 1867~1916)의 얼굴과 마주했다. 근대 일본의 국민작가였던 그는 일본의 셰익스피어라 불리기도 했다. 소세키는 마흔이 가까운 나이에 첫 소설을 썼는데,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는 그를 소설가로 탄생시킨 처녀작이자 출세작이다. 소설은 못된 서생에게 버림받은 뒤 구샤미라는 괴팍하고 고리타분한 중학교 영어 교사 집에 기거하게 된 고양이를 화자로 삼고 있다. 주인공 고양이는 나는 고양이라 한다. 아직 이름은 없다 라고 소설 첫 머리에서 자신을 소개한다. 그리고 구샤미 선생과 그의 가족들, 선생 집에 출입하는 지인들이 하는 말과 행동을 보며 인간 족속에 대한 불평불만과 한탄들을 늘어놓는다. 없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서재에 틀어박혀 있지만, 책을 펴놓고 침 흘리며 낮잠이나 잔다. 메이테이는 끊임없이 있는 척, 아는 척을 해대며 거짓말을 늘어놓는다. 학자라는 인간들의 대화를 들으며 숱한 생각들을 늘어놓는 고양이의 독백 구절을 읽노라면 단순히 고양이가 아닌 고양이 선생이라 부르고 싶어진다. 인간과 인생에 대해 간게쓰는 개구리 눈알의 전동 작용에 대한 자외 광선의 영향 이란 말도 안되는 논문을 쓴다. 선생 집에 와서 나누는 그들의 대화도 시시껄렁할 뿐이다. 가르침(?)을 줄 때는 더욱 그렇다. 인생의 목적은 말이 아니라 실행에 있다 세상을 돌아보면 아무 능력도 재주도 없는 소인배일수록 엄청 설쳐대며 태평하게 보이는 사람들도 마음속을 두드려보면 어딘가 슬픈 소리가 난다 와 같은 구절은 밑줄을 긋게 만든다. 소설은 이렇듯 유약하고 위선에 찬 태평일민 적인 지식인들과 그 외 인간 군상들의 개성, 행태 등을 고양이의 눈을 통해 신랄하게 묘사, 고발한다. 소세키는 세속을 잊고 인생을 관조하려 했다. 주인공 고양이가 맥주를 훔쳐 먹고 물독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나는 죽는다. 죽어서 이 나는 고양이로서 진화의 극도에 달했을 뿐만 아니라 뇌 발달에 있어서도 중학교 3년생에게 뒤지지 않을 정도지만, 불행하게도 목구멍의 구조만은 어디까지나 고양이이기 평화를 얻는다. 평화는 죽지 않고선 얻을 수 없나니. 복되도다 하며 생을 마감하는 마지막 장면은 소세키의 작가관을 느낄 수 있다. 때문에 인간의 언어를 지껄이지 못한다 와 같은 자기자랑 늘어놔도 고양이 주제에 라며 무시할 수 없다. 나름대로 세상을 보는 식견을 가졌기 때문이다. 500페이지가 넘는 긴 이야기에 굵직한 사건하나 터지지 않는 소설이라 집중이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행간에 담긴 철리( 哲 理 )와 소세키 특유의 유머러스한 이에 비해 고양이 주인인 구샤미 선생과 표현들은 쉽사리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선생 집을 들락거리는 메이테이, 간게쓰 등은 한심하게 느껴진다. 현대어로 일컫자면, 잉 여 인 간 찌 질 이 쯤 되 는 것 같 다. 김지영 기자 구샤미 선생은 지혜롭지 못하고 융통성이 (shining628@naver.com)
대통령들의 경제업적은 혼자 힘으로 뚝딱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 경제사의 새로운 보고서 올해 대한민국은 건국 64주년을 맞는다. 윤보선과 최규하 등 잠시 대통령직에 머물렀던 사람을 제외하고 5년 이상의 임기로 뚜렷한 족적을 남긴 대통령이 벌써 8명이다. 그들은 정치적 지향이 다소 다르기는 했지만, 누구 하나 예외 없이 대한민국을 보다 안정적이면서 잘사는 나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일개 범부( 凡 夫 )가 아닌, 막강한 권력을 지닌 대통령으로서 말이다. 그러나 이들 대한민국 대통령들의 주요 경제업적은 혼자만의 힘으로, 또는 한정된 임기 내에 뚝딱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전임 대통령이 각고의 노력으로 정책의 기초와 뼈대를 만들면, 후임 대통령이 이를 발전시킨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대통령 경제사 는 대한민국 경제사의 특성을 그런 맥락에서 들여다보고 있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등 역대 대통령의 공과( 功 過 )에 관한 시비보다는 전임자가 쌓은 업적과 후임자가 그를 계승해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결국 어떻게 대한민국의 경제적 맥락을 이어왔느냐에 초점을 맞췄다.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대한민국 경제의 발전역사는 이들 8명의 대통령이 남긴 정책의 흐름 속에서 그 맥을 살펴야 한다. 대통령 경제사 는 그런 점에 충실하게 접근했으며, 대한민국 64년을 채웠던 8명의 대통령이 보인 경제철학, 정책과 집행 등을 망라했다. 그들이 남긴 업적도 자료를 통해 충분히 조명했다. 역대 대통령들의 경제정책에 담긴 계승과 보완, 그리고 발전 의 맥락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기록했다. 이승만의 농지개혁부터 이명박의 4대강 사업까지 대한민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경제정책에 대한 지침서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다.
30 바이트[bait]_ 격주간 타로운세 자신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흐르게 될 것이다. 연애운 지금은 현실이나 육체적인 애정표현보다는 감정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감대 형성을 통해 깊은 관계로 발전하는 것을 시도하면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양자리 (03.21-04.19) master Red 네이버카페 더 오컬트사이언스 운영자 무료상담카페 오컬트사이언스 http://cafe.naver.com/tarotmasters 여우신사의 기묘한 속삭임 저자 타로카드 독학하기 DVD 강좌 제작 자미두수 강좌 및 타로카드 강좌 월간 머니트리, 별자리별 월간타로운세 작가 주간 하다 별자리별 주간타로운세 작가 타큐멘터리 풍수솔루션 댁의가정은 편안하십니까? 오컬트 관련 학문에 관한 DVD 제작연출 2012년 5월 07일~5월 20 일 염소자리 (12.22-01.19) 금전운 급한 돈은 친구나 동료로부터 빌릴 수 있다. 지금은 금전운이 안정되는 시기이지만 유독 돈 문제에 대해서는 신경을 많이 쓰고 또한 집착도 강해진다. 마음을 여유있게 가지는 것이 좋다. 학업 및 취업운 자신이 가진 재능을 드러낼 시기가 다가온다. 자신이 우연히 결정한 처음의 뜻이 항상 옳다! 그러므로 흔들리지 말고 자신의 길을 걸어갈 용기를 가져야 한다. 취업은 가능하며 처음 자신이 가고자 했던 곳이 좋다. 연애운 친구관계에서는 연인으로 발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되고 서먹한 관계에서는 사소한 말 한마디가 급속도로 가까운 관계를 만들어 준다. 그러나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이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미혼자는 임신주의!) 물병자리 (01.20-02.18) 금전운 금전거래문제로 사람사이의 관계가 실망스러워 질수 있다. 조르지 말고 기다리는 것이 좋다. 처음 빌려준 내가 잘못이며, 빌려달라고 하는 내가 잘못한 것이다. 그 외에 이상하게 지출이 늘어나는 시기이니 금전관리에 힘써야 한다. 학업 및 취업운 복작한 일들이 생기고 그 해결을 위해 뛰어다니니 정신이 없고 성과는 적을 시기이다. 지금은 그저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라, 단순히 일어나는 일들은 시기가 지나고 나면 가라앉는다. 스스로 고민하다 엉뚱한 오해를 하지 않도록 스스로 마음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변화를 두려워 말고 변화에 뛰어드는 것이 해답이다. 취업준비생은 기존의 업계에서 다른 업계로 노려야 한다. 연애운 연애는 상상이나 머리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때론 실수도 하며, 착각도 하는,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엉뚱한 매력중의 하나이다. 관심있는 상대 앞에서 말을 잘하려 하지말고, 진심이 보이는 행동을 해야 할 때이다. 물고기자리 (02.19-03.20) 금전운 그동안 주식이나 투자해놓은 것 때문에 가슴졸이고 있었다면 이 기간 안은 회복세가 돌아오니 빨리 처분하는 것이 좋다. 지금은 자신의 재테크에 변화를 가져야 할 때이다. 학업 및 취업운 지금은 학업이나 취업, 그리고 직장에서의 문제들을 뚫고 앞으로 나갈 수 있는 때이다. 이런 시기에는 자신이 결정을 빠르게 하고 밀고나가는 힘이 필요하다. 원래 우유부단한 성격이라도 이 기간만큼은 빠르게 판단하고 결정하면 금전운 지금은 금전적인 이익과 손실보다는 자신의 금고를 지키는 것에 힘써야 한다. 투자는 이롭지 않고 자금을 묶어두는 것에는 이로운 기간이다. 학업 및 취업운 대세를 따르는 것이 이롭다. 마치 유행을 따라가듯이 가는 운으로 지금은 독창적인 발상이 도움이 되지 못하는 시기이다. 취업준비생은 취업이 되며, 사업자는 흐름만 따른다면 문제가 없다. 그러나 변화를 꾀하면 일만 복잡해지게 될 것이다. 연애운 이 기간은 고백이나 연인에게 기대하는 것을 처음부터 포기하는 것이 자신의 정신건강에 이롭다. 불협화음과 실패, 실망하게 되는 기간이니 특별히 이성간에 몸조심하는 것이 좋다. 황소자리 (04.20-05.20) 금전운 이 기간은 무리한 지출이나 투자만 하지 않는다면 스스로에게 안정적인 금전운의 기간이다. 갑작스런 이익을 경계하고 갑작스런 지출을 점검하면 손해 보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학업 및 취업운 그동안 노력했던 것들에 이제 성과를 얻기 시작한다. 학업과, 취업을 위한 노력, 그리고 사업을 키우고자 했던 노력에 화답하듯 좋은 결과가 겉으로 드러나 기쁜 소식들이 찾아온다. 이 기간은 겸손하게 좋은 소식을 기다리며 노력을 마무리 하라. 연애운 지금은 연애운이 아주 좋을 때이다. 특히 둘만의 추억을 남기는데 신경을 많이 써야한다. 연인의 친구들을 합석해야 하는 일들이 생긴다면 거리끼지 말고 참석해도 좋은 때이다.
격주간 타로운세 _바이트[bait] 쌍둥이자리 (05.21-06.21) 금전운 자금의 문제가 막막하다고 해도 인내하고 멈추어 있으면 곧 좋은 소식이 들리게 될 것이다. 스스로 직관적으로 믿고 있는 일들이 자금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편안하게 만들 것이다. 이 기간은 갑자기 찾아오는 이익이 있다. 학업 및 취업운 이 기간에는 당신이 준비한 만큼 당신에게 준비되어있던 모든 행운이 나타나 기쁜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 물론 노력한 것이 없다해도 조금이라도 좋은일은 생기게 되는 것이다. 취업준비생은 취업이 되고 사업자는 큰소득이 생기며 직장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 연애운 연인에게 자신이 바라는 모습을 강요하지 말라, 지금의 연애형태가 가장 안정되고 조용한 중에 더욱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연인에게 오는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면 이 기간이 거의 다 지나갈 무렵에 듣게 될 것이다. 게자리 (06.22-07.22) 금전운 불안정한 금전운이 이제 정리되고 안정적인 금전운으로 진행되기 위한 변화가 일어나게 될 것이다. 금전이 부족하거나 문제가 생겨도 그 문제를 걱정하는 것보다 새로운 수익원을 찾으면 동시에 그 변화가 일어나게 될 것이다. 학업 및 취업운 지금은 자신이 하던일을 꾸준히 해나가야 하는 시기이다. 그동안 노력한 것들에게서 수확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물론 당장 금전으로 바꿀 수는 없지만 그 일의 기대치에 맞는 수확을 하게 된다. 취업준비생은 취업이 가능하다. 연애운 연애에 들어가는 비용이 많아진다. 선물이나 이벤트 또는 여행으로 인한 지출이 늘어나게 될 수 있다. 이 기간에는 자금상황을 고려해서 연애를 해야한다. 사자자리 (07.23-08.22) 금전운 오래된 것이 금전이 된다. 지금은 마치 적금이나 곗돈을 타는 운처럼 그동안 모아왔던 것에 결실을 맺게 되는 시기이므로 자금관리에 대해 꼼꼼하게 관리해야 할 것이다. 학업 및 취업운 지금은 자신있는 일에 매진 할 것, 그동안 게을러지거나 움직임이 없었다면 이 기간에는 갑자기 넘치는 에너지로 많은 활동을 하게될 것이다. 취업준비생은 취업이 되며 사업은 활발해진다. 연애운 연애에 현실성을 나타내지 말고 감수성과 감정에 기대야 한다. 지금 당신의 매력은 감수성과 감정의 표현에 달려있다. 지나친 논리적인 척하는 면은 오히려 상대로부터 감점의 요인이 된다. 처녀자리 (08.23-09.22) 금전운 외부에서 들어오는 금전운이 늘어나고 자신이 원하는 자금지원도 받을 수 있는 시기이다. 지금은 금전운이 좋은 시기이니 자금문제가 있다면 도와줄 이가 나타나게 된다. 주변에 도움을 청하라. 학업 및 취업운 지금은 자신의 일을 즐길 줄 알아야 할 때이다. 힘들다고 불평하고 귀찮아했다면 이 기간 동안은 그런 일을 즐기는 마음으로 해나가야한다. 그로인해 인생과 일에 변화가 생기니 일의 질보다 일을 즐기는 모습을 타인에게 보이는 것이 좋다. 취업준비생은 이 기간은 조금 어렵다. 연애운 한 계단씩, 마치 바느질을 하듯 꼼꼼하게 수를 놓는 사랑이라 비유한다. 타인들의 연애성공담에 현혹되지 말고 자신만의 아기자기한 연애를 즐겨라 천칭자리 (09.23-10.22) 금전운 큰 이익이 없어도 금전이 풍족해지는 때이니 필요한 것을 구하기 쉽고, 자금의 융통이 수월하게 돌아간다. 이 기간은 나중을 위해 조금은 저축해서 지내는 것이 좋다. 만약 자금이 부족한 상황이라면 윗사람에게 부탁하여 해결할 수 있다. 학업 및 취업운 지금의 답답한 상황을 벗어나게 하는 것은 새로운 행동이다. 과거의 습성에 연연하지 말고 새로운 관점과 이해로 도전하라 당신이 생각하지 못한 미래가 당신을 반겨줄 것이다. 취업준비생은 기대하지 않은 곳에서 연락이 온다. 연애운 연인과 문제가 있었다면 이 기간에 해결이 될 것이고, 솔로들은 우연한 기회에 이성과 인연이 닿을 수 있다. 기회를 놓치지 말고 마음을 열고 31 이성을 만나라. 전갈자리 (10.23-11.21) 금전운 자금은 안정적이지만 큰돈이나 급한돈을 구하기는 어렵다. 이 시기에는 단지 돈으로 인한 고민이 줄어들고 스스로 만족하는 시기이다. 부족해도 걱정이 없다면 그것도 좋은 때이다. 학업 및 취업운 모든일을 단기적으로 처리하려 하지 말라, 이기간에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일을 처리하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 취업준비생은 당장의 급여보다 회사의 발전성을 보고 취업해야 한다. 연애운 연인을 의심하지 말고 그냥 놔두는 것이 좋다. 의심은 내마음에서 일어나 연인과 나를 흔들고 관계를 깨트린다. 지금은 스스로 연인에 대한 믿음을 더욱 강화시켜야 할 때이다. 사수자리 (11.22-12.21) 금전운 지금은 지출이 늘어나 힘든 시기이다. 이 기간동안은 절약하고 지출의 우선순위를 잘 체크해서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 머리가 복잡해 포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 학업 및 취업운 금전운만 답답할 뿐 일은 오히려 잘 되어간다. 이 시기에는 취업도 무난하며 아이디어가 많이 떠오르는 시기이다. 금전에 대한 걱정은 잠시 내려두고 일에 집중하여 내일의 성과를 내야 한다. 연애운 연인의 다른 모습으로 인해 걱정이 늘어난다. 평상시 보이지 않던 모습을 보게되면 당황할 수 밖에 없다. 연인 앞에서 화를 내거나 평상시 모습외의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이롭다. 만약의 경우 다툰다면 이 기간에 헤어지게 된다.
바이트 학생기자 도전해 보세요! 학생기자! 기자하고 싶은 사람 돌아다니기 좋아하고 참견하기 좋아하는 사람 글을 좀 쓴다면 좋지만 글쓰기 실력이 없어도 괜찮음. (단, 글쓰기 실력이 없는 데 성실함마저 부족하다면 곤란^^:) *경고: 바이트와 다른 대외활동을 병행할 경우 건강에 유해할 수 있습니다. 사진기자 & 일러스트레이터!! 사진: 사진 좀 찍는 사람, 보도사진을 찍어 보고 싶은 사람 일러스트: 낙서 좋아하는 사람, 귀엽고 예쁜 그림 자랑할 공간이 필요한 사람 바이트 활동 혜택 체계적인 글쓰기, 기사쓰기 교육을 받을 수 있고요, 활동증명서를 드려요.^^ 금전적 혜택은 없습니다(ㅜㅜ) 활동기간 : 2012년 6월까지(1개월 단위로 연장 가능) 선 발 : 서류->면접->최종선발 제출서류 : 펜기자-자기소개서, 기사 기획안 사진기자 : 자기 소개서, 포트폴리오 일러스트레이터 :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 모집기간 : 상시 모집 지원방법 : 바이트 홈페이지(www.i-bait.com) 지원서 다운로드 후 접수 문 의 : 02-338-5013, 010-8841-4196(김지영 기자) 바이트를 집에서 무료로 받아 보실 분! 이메일 bait001@naver.com 또는 문자(010-6396-2867)로 연락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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