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관련 해외사례 및 시사점 ( 13. 7. 16) 1. 해외 신시장 사례 가. 성공 사례 (1) 영국 AIM (개황) 런던증권거래소(LSE)가 95. 6월 개설한 소규모 성장기업 또는 주시장(main market) 상장 전단계의 기업을 위한 시장으로서 장외시장 과 신시장의 중간 성격의 시장 AIM은 개설이후 꾸준히 성장하여 중소기업의 자본조달창구 역할을 충실 히 수행중이며, 성공한 신시장으로 평가됨 95.6월 10개사 상장을 시작으로 13.6월말 기준 1,085개사가 상장 AIM 현황 상장회사수(개) 시가총액(백만 ) 일평균 거래대금(백만 ) 개설(1995.6.19) 10 82.2-1995년 121 2,382.4 2.0 2000년 524 14,935.2 54.0 2005년 1,399 56,618.5 167.3 2010년 1,195 79,419.3 129.3 2012년 1,096 61,747.7 151.0 2013년 6월말 1,085 62,764.5 140.4 자료 : LSE, 'AIM Market Factsheet'(2013.6) 소규모기업 중심의 전문투자자 위주의 시장에서 중견기업시장으로 변모 해 가면서 외국기업들을 중심으로 단순 허가상장*보다는 실질공모**를
거치는 경향 나타남 * 완화된 상장규정하에서 해당 회사의 지정자문인(NOMAD, Nominated Adviser)에 의해 상장되고 관리(비적격투자자 100인 이하의 사모만 가능) ** 100명 이상의 비적격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며 감독당국의 심사를 거친 공모 (성공요인) AIM은 유럽의 후발 신시장이었으나 기술주만이 아니라 전통 산업 등 다양한 산업들로 구성되어 기술주 거품이 끝난 후 주목을 받아 주도적인 성장기업 시장이 됨 * 반면, AIM보다 먼저 개설된 여타 유럽 신시장은 기술주 거품 붕괴로 시장폐쇄에 이르 게 됨(Nasdaq-Europe, Neuer-Market, Nasdaq-Deutschland) 평판이 중요한 런던금융가의 문화적 특성상 AIM의 독특한 지정자문사 제 도가 우수기업 발굴 및 관리에 크게 기여 - 경직적 획일적 규율이 아닌 기업 특성이 감안된 rule과 준수방법을 선 택하여 준수하도록 함으로써 규율준수 비용이 최소화되도록 함 미국의 기업규제 강화와 상장비용 부담(Sarbanes-Oxley Act*)에 따른 반 사이익으로 IPO 규모 급증 * Sarbanes-Oxley Act의 주요내용 - 재무제표와 사업보고서에 포함된 재무내용의 적정성에 대한 최고경영 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의 확인서 제출 - 회사는 사업보고서 제출시 내부통제 시스템에 대한 보고서를 추가로 제 출하고, 외부감사인은 감사시 내부통제 보고서를 별도로 작성하여 제출 AIM에 대한 세제 혜택* 부여도 시장 성공에 크게 기여 * 장기보유시 자본이득세 감면 및 상속세 우대, 5년 이상 투자시 벤처캐피탈 소득세 혜택 등 사모구조의 유연성을 활용하여 중소기업 자금조달 시의성 높임 영국의 경우 기관투자자 risk-taking하는 포트폴리오 투자 문화 정착 비중이 높고* 기관투자자가 적극적으로 * 투자자별 비중 : 기관 41.0%, 외국인 41.2% (2010년 기준, 영국 통계청)
참고 : 우리나라 기관투자자의 자본시장 참여 현황 우리나라의 경우 기관투자자의 주식시장 참여비중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상황(특히 코스닥시장) 우리나라 기관투자자 비중 (단위 : %) 구분 유가증권 코스닥 회사채 시총비중 거래대금비중 시총비중 거래대금비중 거래대금비중 전체 기관투자자 13.6 24.6 6.6 4.2 88.9 연기금 3.1 4.2 1.1 0.8 5.0 보험회사 0.6 3.4 0.1 0.6 11.2 * 2012년 기준, 단 시총비중은 2011년 기준 자료 :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의 경우 은행 보험으로 쏠림현상 장기 듀레이션을 가진 자산 특성상 장기투자해야 하는 자본시장 참여를 통 한 다양한 자산 배분이 이루어져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함 퇴직연금 금융권역별 적립금액 현황 (단위 : 억원, %) 구 분 은 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 권 근로복지공단 금액 35조 236 16조 3,089 5조 1,870 12조 932 1,223 비중 51.0 23.7 7.5 17.6 0.2 * 2013.3월말 기준 자료 : 금융감독원 개인연금 금융권역별 적립금액 현황 (단위 : 억원, %) 구 분 은 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자산운용 기타 금액 11조 9,439 41조 6,942 15조 6,309 4조 6,244 2조 1,732 비중 15.7 54.8 20.5 6.1 2.9
* 2012.9월말 기준 자료 : 금융감독원 기관투자자들의 단기투자 위주의 보수적 자산운용 연기금 등 대형 기관투자자들의 자산운용 성과 평가는 대부분 분기 및 연간 단위로 이루어지고 있어 단기 수익률을 목표로한 투자결정이 이뤄질 소지가 큼 또한, 전체적으로 보면 수익이 난 투자임에도 불구 일부의 투자손실에 대 해 책임을 묻는 경우도 있어 적극적인 투자보다는 보수적인 운용에 치중 하게 되는 유인이 큼 (2) 캐나다 TSX-V (개황) TMX Group이 운영하는 신시장으로서 상위거래소(TSX, NASDAQ 등)로 가기 위한 Pre-Market 성격의 시장 99년 설립된 CDNX(Canadian Venture Exchange)가 01.8월 토론 토증권거래소(TSX)에 합병되어 TSX-V가 됨 * TSX-V 시장에서 주시장(TSX)으로 이전한 기업 수 435사( 00 09.3월) 13.5월 기준 상장기업수 2,217사, 일평균 거래대금 58백만 CAD(약 630억원) * TSX-V는 AIM, 심천거래소의 중소판, KOSDAQ에 이어 시가총액 기준 세계 4위 수준 의 신시장임(2007년 기준) 2개 소속부(Tier 1, 2)를 두고, 각각 업종별*로 상장요건을 구분하며, Tier 1은 업력이 오래되고 자원이 많은 우량 기업위주의 상장요건으로 Tier 2에 비해 상장요건이 높음** * 광산업, 석유가스업, 기술제조업, 연구개발업, 부동산 투자업 등 ** 공통요건으로 주식분산요건을 두고, Tier 및 업종별로 자기자본, 시가총액, 경영성 과 등의 요건을 차별적으로 적용
(성공요인) 캐나다의 산업특성에 적합한 상장요건 개발 운영 기업들의 미국 자본시장 진입을 위한 중간시장 역할 상장방식이 IPO, CPC(Capital Pool Company, 우리나라의 SPAC과 유 사) 프로그램, RTO(Reverse Takeover, 우회상장), 직상장 등 다양 상장기업을 분석하는 애널리스트 집단의 저변이 넓음 거래소 운영시간이 미국 증시와 동일함에 따라 미국 시장에 투자하는 기 관 및 개인투자자의 참여가 활발 나. 실패 사례 (1) 도쿄 AIM (개황) 런던증권거래소(LSE)의 AIM을 모델삼아 일본과 아시아의 성장기 업 및 전문투자자에게 새로운 자금조달 및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09.6월 동경증권거래소(TSE)가 설립 * 도쿄-AIM 설립 자본금 2억엔(TSE 51%, LSE 49% 출자) 특정투자가*, 의제특정투자자** 등 전문투자자 시장 * 금융기관 등 적격투자가, 상장회사, 자본금 5억엔 이상의 주식회사, 정부 및 일본은 행, 지방자치단체 ** 특정투자자외 주식회사, 3억엔 이상의 금융자산 및 순자산을 보유하고 1년 이상의 금융상품거래 경험이 있는 개인(증권회사 신고, 확인 필요) LSE의 AIM과 동일한 지정자문사(J-Nomad) 제도를 운영하여, 지정자 문사가 기업의 상장적격성을 심사하고 상장이후 시장규정 준수 여부를 지도 상장요건 : Nomad가 있을 것(다른 요건 없음) 매매제도 : 경쟁매매방식 공시제도 : 정기공시(연2회), 수시공시(기존 거래소시장과 동일)
(실패요인) 12.3월까지 상장기업이 두 곳에 불과해 시장 폐쇄를 결정 지정자문인의 책임이 지나치게 강조되어 적극적으로 기업 상장을 유치하 려는 증권회사들이 없었음 - 특히, 지정자문회사들은 상장기업들이 퇴출당할 경우 떠안아야 할 손실 부담 우려 및 낮은 상장 수수료 수입 등으로 인해 상장 업무를 적극적 으로 수행하지 않고 다른 신시장으로 상장을 유도 또한 AIM 이외에 자스닥, Mothers 등 다른 중소기업 전용시장이 존재 한 점도 도쿄-AIM의 매력을 떨어뜨린 요인 일본도 기관투자자의 자본시장 참여가 저조*하고 보수적 운용 * 전체 주식시장 : 시총비중 31.5%, 거래비중 26.2% JASDAQ : 거래비중 16.7% (2012년 기준) (2) 일본 Hercules, NEO (개황) 일본은 10.10월 자스닥, NEO, Hercules가 통합되면서 기존 4 개 신시장체계가 2개 신시장 체계로 개편 * (기존) 자스닥( 63), Mothers( 99), Hercules('00, 舊 나스닥재팬), NEO( 07) (개 편후) 자스닥, Mothers ** 이외에 나고야거래소의 Centrex('99), 삿뽀로거래소의 Ambitious('00), 후쿠오카거래소의 Q-Board('00) 등 신시장이 있으나 유명무실 자스닥의 성공 이후 일본내 각 거래소가 경쟁적으로 신시장을 설립하였 으나 자스닥 이외에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였음 (실패요인) ㅇ 후발 신시장들은 자스닥과 차별화없이 경쟁적으로 시장을 운영 자스닥은 성공한 성장기업 시장 이미지를 선점하여 성장기업들이 이미 성 공한 자스닥시장을 선택하면서 후발 신시장들은 기업확보에 실패 * Mothers의 경우 TSE의 지원하에 09년말 현재 183개사가 상장되어 있으나, 시장성 장이 정체된 상태(신규 상장기업수 09년 4사, 10년 3사)
2. 국내 시사점 코넥스 주식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적극적 참여 필요 코넥스 시장은 high-risk high-return의 성격이 강한 만큼 risk taking 을 잘 할 수 있는 기관투자자의 참여가 시장 성공의 필수 요건 - 대표적인 기관투자자인 연기금 등은 운용규모가 매우 큼*에도 불구하고 지 나치게 보수적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운용 * 국민연금 392조원, 개인연금 79조원, 퇴직연금 67조원( 12년말 기준) - 이러한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자산의 일부라도 코넥스에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 제약요인을 해결하는 방안이 병행 되어야 함 - 또한, 연기금 등의 운용자금이 자본시장으로 원활하게 흐르지 않는 점도 개 선 필요 자본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이 커지면 대규모 자산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포 트폴리오 투자(risk taking)가 가능 다만, 최근 논의되고 있는 인위적인 자금공급 방안(수요 창출방안)*은 시 장의 거래규모(일평균 거래대금 3.9억원)에 비해 지나치게 커 초기 거품을 과도하게 형성시킬 우려 * 증권유관기관 펀드(1,500억원), 성장사다리펀드 중 일부자금 투자, 코넥스 투자 공모펀 드 출시 추진 - 5년, 10년 후를 준비하고 주변 환경을 개선하여 코넥스로의 자금흐름이 이 어질 수 있도록 할 필요 일부 바람직하지 못한 측면이 있긴 하지만, 현재 자본시장에서 risk taking의 상당한 부분을 개인이 담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 * 개인투자자 거래 비중 : 코스닥 91.6% (2012년 기준) 따라서 코넥스 시장에 대한 일반 개인투자자의 참여 배제는 현재의 시장상
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음 코넥스 시장의 역동성을 위해 규제 강화는 지양할 필요 과거 코스닥이 한국거래소로 흡수 합병되고, 점차 진입장벽, 공시규제 등 이 강화됨에 따라 코스닥 특유의 활력이 떨어진 바 있음 엄격한 규제가 적용되는 프로리그(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청소년 팀(코스닥 시장)과 유소년 팀(코넥스)에 대해서는 보다 유연한 규제 적용이 바람직 - 특히, 코넥스 상장 기업을 발굴 육성하는 역할을 하는 지정자문인에 대 해서는 과도한 책임*이 부과되지 않도록 할 필요 * 코스닥의 경우 대표주관회사 또는 상장주선인에 대해 3% 의무투자 및 3개월 보호예 수의무 등의 책임이 부과되면서 적극적인 기업발굴을 저해하는 부작용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