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round 2016년 5월 19일 경제이슈 4월 FOMC 의사록에 비친 연준의 속마음 예상보다 다소 매파적, 그러나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낮아 Economist 나중혁 02-6114-2940 jhna73@hdsrc.com RA 임재균 02-6114-2952 jaekyun.lim@hdsrc.com 경제 성장 부진은 일시적이며 고용시장 개선은 지속적이라는 평가 기준금리 인상을 꺼리게 했던 대외 불확실성은 감소한 반면, 아직까지는 모니터링이 필요 하다는데 일반적으로 합의 일부 참여자들은 오는 6월 23일 영국 EU탈퇴 국민투표와 중국의 환율정책과 관련해 예 상치 못한 상황 발생 가능성에 대해 우려 대부분(most)의 위원들은 향후 경제지표가 2분기 경기 회복과 일치하고 고용시장 및 물 가 개선이 지속된다면 6월에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 또한 몇몇(couple of) 위원들은 기준금리 인상의 지연이 시장에 혼란을 가져오고 연준의 신용에 타격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 하지만 6월 금리인상의 전제조건은 다소 원론적인 측면이 크다는 판단 주요 근거로는 일단 고용시장의 움직임을 들 수 있는데, 최근 관련 주요 경제지표는 연준 이 말하는 나이스한 추세적 개선과는 거리가 큼 그러나 매파적 성향을 띈 연준 대부분 참여자들의 시각의 근원은 펀더멘탈 회복에 기반 하지 않은 유가 상승 등이 초래할 투기적 베팅에 대한 우려로 판단됨 결론적으로 지난 4월 FOMC 의사록 공개로 시장 예상보다 다소 매파적인 내용들이 언급 된 것은 사실이나 원론적인 수준 이상의 발언으로 해석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 대외 불확실성 완화 및 미국 내 고용 개선 등은 지난 성명서에서 확인된 바고, 한 달도 남지 않은 6월 FOMC에서 눈에 띄는 경기 개선을 의미하는 경제지표들을 확인하긴 어렵 기 때문 또한 6월 23일 예정된 Brexit 및 중국 경기 관련 불확실성 또한 연준의 과감한 결정을 이 끌어내진 못할 전망
4월 FOMC 의사록 주요 내용 지난 4월 성명서에 비해 연준의 매파적 성향이 다소 드러나는 언급들이 포함됨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늘 새벽 3시경 공개된 지난 3월 FOMC 의사록의 주된 내용은 다음 과 같다. 지난 성명서와 마찬가지로 연준 대부분의 참여자들은 경제의 성장속도는 둔화되었으나 이 는 일시적인 요인이며, 경제 둔화에도 고용시장의 개선은 지속적이라고 평가하였다. 기준금리 인상을 꺼리게 했던 대외 불확실성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나, 아직까지는 모니터 링이 필요하다는데 일반적으로 합의하였다. 이는 일부 참여자들(some participants)의 의견으로 포장됐지만 오는 6월 23일 있을 영 국 EU 탈퇴 국민투표와 중국의 환율정책과 관련해 예상치 못한 상황 발생 가능성 등을 포함한 대외 변동성 확대 우려 등을 반영한 내용을 분석된다. 지난 4월 성명서와 비교할 때 다소 매파적인 부분은 다음과 같다. 우선, 몇몇 위원들은(some participants) 시장 참여자들이 6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적절히 평가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사실을 우려하며 명확 의사소통(communicating clearly)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였다. 심지어 소수(couple of) 위원들은 더 나아가 기준금리 인상의 지연이 시장에 혼란을 가져 오고 연준의 신용에 타격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한 부분도 눈에 띈다. 이러한 다소 매파적인 발언들에 이어 연준 대다수(most)의 위원들은 향후 주요 경제지표 흐름이 2분기 경기 회복과 일치하는 동시에 고용시장 및 물가 개선이 지속적인 추세로 인 정된다면 6월에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그림 1> 연방기금금리 선물에 반영된 금리인상 확률 (%) 100% 80% 60% 40% 20% 21% 35% 동결 인상 49% 54% 4/28일 4월 FOMC 직후 65% 68% (%) 동결 인상 5/19일 100% 4월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80% 75% 77% 60% 62% 64% 47% 40% 32% 20% 0% 16.6 16.7 16.9 16.11 16.12 17.2 0% 16.6 16.7 16.9 16.11 16.12 17.2 자료: Bloomberg, 현대증권 2
그림 1> 연방기금금리 선물에 반영된 금리인상 확률(계속) (%) 100% 80% 60% 40% 20% 12% 28% 동결 인상 47% 51% 5/18일 4월 CPI 발표 이후 65% 67% (%) 100% 80% 60% 40% 20% 8% 23% 동결 인상 35% 38% 5/6일 4월 고용지표 이후 53% 56% 0% 16.6 16.7 16.9 16.11 16.12 17.2 0% 16.6 16.7 16.9 16.11 16.12 17.2 자료: Bloomberg, 현대증권 3
4월 FOMC 의사록에 비친 연준 관계자들의 속마음 그러나 매파적 성향을 띈 연준 대부분 참여자들의 시각의 근원은 펀더멘탈 회복에 기반하지 않은 유가 상승 등이 초래할 투기적 베팅에 대한 우려로 판단됨 우리는 위에서 언급된 6월 금리인상의 전제조건은 다소 원론적인 측면이 크다고 본다. 주요 근거로는 일단 고용시장의 움직임을 들 수 있는데, 최근 관련 주요 경제지표는 연준 이 말하는 나이스한 추세적 개선과 거리가 멀다. 지난 연말 이후 노동부의 월간 비농업부문의 신규고용자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어 지난 4 월 고용자수는 16.0만명에 불과한데다, 지난 주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9.4만명으로 최근 1년 내 최고 수준에 이르면서 고용시장 둔화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연준 관계자들의 속마음은 어제(5월 18일) 발표된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전월비 0.4%, 전년동월대비 1.1% 상승)가 2013년 2월(0.6% 증가)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 서 찾을 수 있다. 연준의 상반기 중 금리인상 조치에 나서기 어려운 정책적 한계(시장 친화적인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라는 압도적인 컨센서스)는 최근 골드만 삭스의 유가 전망 상향 조정이 말해 주듯이 최근 유가의 투기적(?) 오름세를 부추기는 면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저성장의 폐해 속에 중국 인도 등을 포함한 신흥국을 중심으로 경착륙 우려가 적지 않은 이 시점에 유가의 가파른 상승 움직임은 펀더멘탈에 기반하고 있다고 보기도 어렵고 과거 비슷한 경험을 통해 뼈아픈 정책적 실기를 경험한 연준 입장에서는 민감해질 수 밖 에 없는 사항이기도 하다. 지난 2006년 하반기 이후 미국 부동산 버블 붕괴 우려와 함께 글로벌 성장 둔화 움직임 에 대한 경계감이 고조되기도 했으나, 2007년 상반기 이후 추세적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국제유가는 상당수의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글로벌 경기 개선 시그널로 받아들여 지면서 연준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사실상 서브프라임 사태의 충격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사례가 바로 그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번 4월 FOMC 의사록은 5월 들어 적지 않은 주요 연방은행 총재들의 다소 이해하기 어려웠던(?) 매파적 발언들과 이에 따른 시장 조정의 이유를 일부 공감하게 만 든 이벤트로 해석된다. 그림 2> 실업수당 청구건수 및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천명) 400 300 200 100 0 14.1 15.1 16.1 자료: Bloomberg 현대증권 비농업부문 고용자수(좌) 실업수당 청구건수(역계열, 우) (천건) 210 250 290 330 370 그림 3> 미국 소비자물가 및 WTI 가격 (%MoM) CPI WTI(우) (달러/배럴) 0.7 105 0.5 0.3 85 0.1 65-0.1-0.3 45-0.5-0.7 25 14.1 15.1 16.1 자료: Bloomberg 현대증권 4
4월 FOMC 의사록의 주된 시사점 지난 4월 의사록은 예상보다 매파적이나 6월 금리인상을 의미하는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 지난 4월 FOMC 의사록 공개로 연준 참여자들의 시각이 시장 예상보다 다소 매파적인 내 용들이 확인되고 있으나 우리가 위에서 분석한 연준 관계자들의 속마음을 감안할 때 6월 금리인상 주장은 원론적인 수준 이상의 발언으로 해석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대외 불확실성 완화 및 미국 내 고용 개선 등은 지난 성명서에서 확인된 바고, 한 달도 남 지 않은 6월 FOMC에서 일방적으로 눈에 띄는 경기 개선을 의미하는 경제지표들을 확인 하기도 어려운게 현실이다. 특히, 연준 및 주요 기관들이 목표로 하는 2.1~2.3%의 연간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2 분기 이후 매 분기별 성장(전분기연율 기준)은 3%를 상회해야 하는데 최근 엇갈린 주요 경제지표 결과들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일부 참여자들의 주장으로 포장됐지만 6월 FOMC 일주일 뒤인 6월 23일 예정된 영 국의 EU 탈퇴 관련 국민투표 및 중국 경기 및 환율 관련 불확실성 또한 연준이 오는 6월 중 과감한 결정을 내릴 수 없게 만드는 주요 변수 중 하나로 판단된다. 오히려 이번 의사록 공개로 국제환율 및 국제유가 안정이 유도되면서 실물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됨 오히려 이번 연준의 매파적 시그널은 국제 환율 시장의 안정(미 달러의 상대적 강세 전환 및 주요국 통화 약세)을 통해 글로벌 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고, 특히, 국제유가의 안정을 통해 주요국들의 시장 친화적 정책적 대응 조치에 힘을 실어줄 수도 있다고 사료된다. 마지막으로 백 번 양보해서 오는 6월 15일까지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일관되게 서프라이 즈를 기록한다고 가정한다면 이는 글로벌 불확실성 완화 및 지난 2월 이후 주요국들의 정 책적 대응 조치에 따른 실물경기 회복 시그널로 볼 수 있는 만큼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나쁘게 볼 이유가 없다는 것이 우리의 시각이다. 그림 4> 엔/달러 및 달러/유로 환율 추이(30분봉) 그림 5> 미국 10년 국채 수익률 추이(30분봉) 111 엔/달러(좌) 달러/유로(우) 1.17 (%) 1.95 미국 10년 국채 110 1.16 1.90 109 1.15 1.85 108 1.14 1.80 107 1.13 1.75 106 1.12 1.70 105 5.2 5.4 5.6 5.10 5.12 5.16 5.18 자료: Bloomberg 현대증권 1.11 1.65 5.2 5.5 5.9 5.12 5.16 5.19 자료: Bloomberg 현대증권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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