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실정이다. 이에 직업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만성 정신질환자 를 대상으로 회복경험을 탐구하는 것은 간호의 핵심인 대상자의 경험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지역정신보건 사업을 위한 기초자료로서 활용할 수 있으며, 나아가 만성 정신질환자의 재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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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ion:

주요용어 : 만성 정신질환자, 회복경험 직업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만성 정신질환자의 회복경험 * 노 춘 희** I.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만성 정신질환자를 위한 접근법은 1950년 정신약물개 발과 1960년대 이후 지역정신보건 운동이후 다양하게 발전해왔다. 정신재활요법은 지역정신보건운동이 시작된 이래 30여년 동안 정신질환자 접근법의 중심에 서게 되 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95년 정신보건법이 제정되고 1997년부터 시행령이 발효된 후, 전국의 지역정신보건 센터는 2000년 현재 44 개소에 이르게 되었다. 이에 지 역에 거주하는 만성 정신질환자들은 약물관리와 증상관 리, 사회적응 훈련 등 다양한 정신사회 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 정신질환에 대한 태도와 인식이 부정적이고 폐쇄적인 우리나라의 경우 정신보건법 제정 이전에는 만성 정신질 환자의 재활에 대한 관심은 낮은 편이어서 몇 몇 개인 및 대학부속 병의 낮병원과 주간생활센터 등에서 정신사 회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해오는 수준이었다(Noh, 1998).정 신사회재활은 만성 정신질환자에게 각자의 생활환경내에 서 신체적, 정서적, 심리적 기능을 향상시키도록 도움을 주는 치료적인 접근으로서 재발율 감소나 대상자의 삶의 질, 일상생활능력 향상 등의 차원에서 효과적인 접근으 로 꾸준히 강조되어 왔다. 정신사회 재활 프로그램가운데 직업재활은 정신질환의 재발을 예방하고, 정신질환자의 사회적응에 반드시 필요 한 선행요건이 된다. 일을 하는 사람은 지역사회에 뿌리 를 내리고 사회적 기능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만성 정신질환자들의 생산적이고 만족스러운 삶을 보장 하는 데에 있어서 직업과 일이 가장 중요한 의미를 지닌 다. 그러나, 병원에서 퇴원한 정신질환자가 퇴원 후 1년 이후까지 직업이 유지되는 경우는 실제로 취업한 사람의 15% 이하에 불과하다는 점은 직업재활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나타내준다. 만성정신질환자의 문제해결능력과 스트레스 대처능력, 그리고 대인관계 유지능력이 낮아 직업재활의 성공률이 낮아진다는 것이다(Litterman, 1976). 이러한 현실에서 정신질환자가 직업을 선택하여 사회 인으로서의 기능을 하는 동료 환자의 회복경험을 나누는 것은 반복적인 재발을 경험하는 만성 정신질환자의 투병 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Munjas, 1986; Wilber, 1998; Linhorst, 1995; Adams, Partee, 1998). 기존의 만성 정신질환자의 직업재활에 관한 선 행 연구는 대부분 프로그램을 제공한 전, 후의 차이검증 을 통해 효과를 측정하는 양적 연구로서(Whang etc, 1995), 직업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상자의 회복과 정과 주관적인 경험세계에 관심을 둔 연구는 매우 부족 * 이 논문은 2000년도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지원에 의하여 연구되었음(KRF-2000-041-F00292) **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간호학과 - 5 -

한 실정이다. 이에 직업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만성 정신질환자 를 대상으로 회복경험을 탐구하는 것은 간호의 핵심인 대상자의 경험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지역정신보건 사업을 위한 기초자료로서 활용할 수 있으며, 나아가 만성 정신질환자의 재활을 위한 이론 을 구축하는 의미있는 시도로 보아 본 연구를 시도하게 되었다. 본 연구는 만성 정신질환자의 회복경험을 탐색하는데 그 목적이 있으며, 연구를 위한 질문은 직업재활 프로그 램에 참여하는 만성 정신질환자의 회복경험은 어떠한가? 이다. 2. 연구 방법 및 절차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근거이론방법(Glaser, 1978, 1992, 1998) 을 통해 직업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만성 정신질환자 의 회복경험 을 탐색하는 기술적 연구이다. 2) 연구대상 본 연구에서 참여자는 임시직이나 고정직에 상관없이 연구 시점에서 이미 6개월 이상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만성 정신질환자로 하였다. 근거이론 방법은 면담을 시 작하여 자료에서 개념이 포화될 때까지 계속하기 때문에 대상자수는 미리 정하지 않고 시작하였다. 더 이상 같은 개념이 나오지 않아 근거자료가 포화되었다고 판단되어, 최종적으로 자료 분석의 대상이 된 만성 정신질환자는 남자만 9명이었다. 나이는 30대 3명, 40대 5명, 50대 1명이었다. 학력은 전문대졸 이상이 5명이었고, 고졸이 4명이었다. 종교는 기독교가 3명, 6명은 종교가 없었다. 의학적 진단은 정신분열병이 7명이었고, 조울병이 2명이 었다. 현재 근무하는 직장은 고무부품 공장과 파이프제 조 공장, 세탁공장에서의 단순 근로직(6명), 대형 약국 에서 매장 정리와 심부름하는 근로직(1명), 관공서에서 컴퓨터 작업하는 기능직(1명), 부동산 사무실의 보조(1 명) 등이었다. 참여자의 근무기간은 6개월에서 1년 사이 가 6명, 1년에서 2년 사이가 3명이었다. 평균 한달 급료 는 40만원 내외였으며 15만원부터 60만원의 분포를 보 였다. 참여자가운데 혼자 독립된 거주공간에서 살아가는 사람은 없었고, 모두 부모나 형제들의 집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참여자들의 신체적인 의료문제는 없었고, 타의 안전에 영향을 주는 행동도 없었다. 만성 정신질환자의 직업재활과 회복 과정에 대한 자료 를 수집하기 위하여 우선 정신보건센터에 등록되어 있는 회원을 만나 연구에 참여하겠다는 허락을 얻은 후 참여 자가 편안해하는 장소를 선택하여 면담의 장소와 시간을 약속하였다. 면담은 주로 참여자의 집과 정신보건센터에 서 행하였고, 소요된 기간은 2000년 1월부터 2001년 6 월까지였다. 매 면담은 30분부터 1시간 20분까지, 각 참여자당 1회-3회에 걸쳐 이루어졌다. 면담에는 충분한 시간과 횟수를 허락했는데, 오랜 기간 사회적으로 제한 된 활동을 해온 참여자들은 전반적으로 자신의 경험을 표현하는데 있어 제한되어 있고, 의사표현의 정도와 폭 에 있어 개인에 따라 차이가 많이 있었다. 면담한 내용은 참여자의 허락을 받은 후 녹음하였고, 녹음한 내용은 연구자와 연구 보조원이 정확하게 옮겨 기록하였다. 녹음하고 기록한 내용은 비밀이 유지되도록 관리하였다. 3) 자료수집과 분석 근거이론방법(Grounded Theory Methodology)은 일련의 체계적인 과정을 통하여 어떤 현상에 대하여 귀 납적인 방법으로 근거이론을 발전시키는 질적 연구방법 이다. 근거이론방법은 상호작용주의에 그 학문적 근간을 두며, 경험의 본질, 변화와 과정, 삶의 다양성, 그리고 상호작용을 강조하는 철학적 배경을 지니고 있다. 본 연 구자는 직업재활에 참여하는 만성 정신질환자들이 회복 과정 중 어떠한 주요 문제를 공유하고 그 문제를 어떻게 다루어 나가는지 보고자 하였다. 자료수집은 직업 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가운데 회원님의 회복 경험은 어떤지 말씀해주십시오 라는 주제 로 시작되는 면담을 통하여 이루어졌다. 면담이 진행되 면서 직업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생활에서 어떤 변 화를 느끼시는지요?, 회복의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 십니까? 등의 반 구조화된 질문을 활용하였다. 연구자는 확인된 기본적 사회 심리적 문제(basic social psychological process: 이하 BSPP)에 관련된 자료를 계속하여 수집하고 분석하면서 실체적 코딩과 이 론적 코딩의 과정을 거쳤다. 실체적 코딩은 개방코딩과 선택적 코딩을 말하며, 기본적 사회 과정(basic social process: 이하 BSP)이 핵심범주로서 생성될 때까지 계 속하여 범주와 속성과의 관계를 생성하는 이론적 코딩을 하였다. 자료 수집과 분석은 범주가 포화될 때까지 계속 - 6 -

정신간호학회지 2002년 제11권 제1호 하며 개념과 개념간의 관계에서 핵심범주를 도출하였다. 고 회복경험에 대한 과정을 밝혀내었다. 본 연구에서 참 대상자와 면담을 통하여 얻은 원자료와 도출된 범주들은 여자의 회복경험에서 나타나는 기본적 사회심리 문제는 참여자 9명에게 다시 보여주고 자신의 경험과 같은 내용 증상에 매임 이며, 이를 다루어 나가는 기본적 사회과 으로 기술되고 분석되었는지 확인하게 하였다. 또한 근 정은 정상으로 되어감 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거이론으로 학위논문을 쓴 2인의 타 연구자에게도 의뢰 하여 분석과정을 검토하고 타당성을 높이는 과정을 거쳤다. 1) 기본적 사회심리 문제 (BSPP) : 증상에 매임 직업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만성 정신질환자와 면 4) 참여자의 윤리적 고려와 연구자 준비 담하는 과정에서 본 연구자는 참여자들이 직장에 나가 회복과정에 있는 연구 참여자를 선정하기 위하여 지역 일을 하면서 회복되어 가는 경험을 하고 있음에도, 면담 정신보건센터에 등록하고 6개월 이상 직업을 갖고 있는 의 질문이나 주제에 상관없이 정서적 신체적인 불편감을 회원에게 직접 면담과 연구의 취지를 설명하고, 면담 내 반복적으로 호소하고 염려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용을 녹음하고 기록하여 분석한다는 점과 대상자는 연구 참여자들은 일을 더 잘하기 위하여 실수하지 않으려 에 참여를 거절할 수 있고, 연구중간에도 참여의사를 번 고 경쟁심으로 매우 긴장하며 지냈으며, 새로운 역할이 복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려준 뒤 이를 허락한 환자를 연 주어지면 머리가 아프고 멍해지며 몸이 까부러지는 경 구 참여자로 선정하였다. 험을 하였다. 예전부터 있었던 불면증과 신경예민, 불안, 연구자는 정신보건전문간호사로서 다년간 실무에서 개 환청 등은 상황에 따라 자주 변하며, 그럴 때마다 직장 인상담과 집단상담의 경력이 있으며, 근거이론방법과 인 을 계속 다닐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하여 적지 않은 불안 간되어감 방법 등을 통한 질적 연구를 실시해왔다. 또한 과 좌절감을 느꼈다. 어지러움이나 어줍쟎은 행동, 악몽 질적 연구와 관련된 연구모임과 학술회의에 발표 및 심 을 꾸고 멍해지며 얼굴이 빨개지고 무력감을 경험할 때 사경험이 있어, 자료수집과정에 대한 능숙성과 친밀감, 마다 당황하고 스스로 조절해보려고 노력하나 그때마다 자료에 대한 민감성 등의 면에서 비교적 준비되었다고 한계를 느꼈다. 보았다. 긴장은 진짜 좀 되지요... 좀 더 잘 하려고 하다 보 니까 한 달에 두어 번 가끔씩 가다가 갑갑하고 불안하고 5) 실체 이론에 대한 평가 꼼짝 달싹 할 수 없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있었거든요, 본 연구는 만성 정신질환자의 회복경험의 기본 사회 저번에는 한달에 4번 정도 그랬는데...이번에는 한 달에 심리적 문제와 핵심범주가 실체 자료에서 확인되었기 때 한 번 정도 그러거든요. 너무 신경쓰다 보니까 일은 안 문에 적합성(fit)이 있으며, 실체자료에서 나타난 개념으 되고, 자꾸 그러다 보니까 정신이 약간 좀... 약 한 시 로 정상으로 되어감 이론을 생성했기 때문에 실제 현상 간 정도요. 다섯 시에서 여섯시요. 그 정도에서... 꼼 을 설명할 수 있는 작동성(workability)이 있다고 본다. 짝달싹 할 수 없이 이렇게 멍청하게 느껴지고... 또한 관련된 자료와 기록들을 동료 연구자와 참여자에게 어지럽고 뭐 머리가 아프고... 항상 아팠기 때문에 정확성과 신뢰성을 확인받음으로써 이론 개발과정에 있아프구나 하는데 신경을 많이 쓰다보니까 머리가 진짜로 어서 실체와의 관련성(relevance)을 높였으며, 앞으로 많이 아파요. 까부러진다는 말 아세요? 깔아지는 것 같 만성 정신질환자의 경험세계에 대한 지속적인 탐색을 통 아요.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지 어쩔 때는 구토 해 실체이론을 변경시킬 수 있다는 점으로 보아 수정가 도 나고... 안 좋은 것이 몸으로 나타나요. 그리고 또 능성(modifiability)의 기준을 충족시켰다고 본다. 직장에서 적응하는 것이 몸으로 나타나니까 적응이 안될 때... 과연 내가 머리가 어떻게 아픈가를 적어 놨다가 3. 연구결과 보니... 매일 그래요. 싸이클이 있어요. 이상해진다는 것은요, 원인도 없이 행동이 어줍어지 근거자료로부터 회복경험을 드러내는 의미로고 추출된 먼저 한 행동을 되새겨보고 계산도 안되고 행동이 잘 개념은 127개, 하위범주는 13개, 상위범주는 안5개였으 될 때... 정말 힘들어요. 며, 선택코딩 과정을 통해 Glaser(1978)가 말하는 취직해서도 사회 불면증, 신경예민, 불안... 요즘은 그래 적 상황 속에서 대상자가 경험하는 주요 문제를 도 많이 확인하 좋아졌어요.. - 7 -

집에서 잠을 많이 자요. 비행기 엔진 소리가 났었는 회복경험의 첫번째 주요 개념은 던져짐 이었다<그림 1>. 데 약을 다시 먹고나니 조금 나아졌어요 원인도 없이 행동이 어줍어지고 먼저 한 행동을 되새 단계 1 : 던져짐 겨 보고 계산이 안되고... 빈도와 강도는 줄어들었지만,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어떨 때는 이런 증상때문에 아 만성 정신질환자 회복경험의 정상으로 되어감 의 첫 무 것도 못해요. 단계는 사회적 상황에 던져짐 으로 <상사와의 갈등적 상 제가 말을 세게 하고 억양이 빠르고 말을 들으면 오 황에 던져짐>과 <동료와의 경쟁적 상황에 던져짐>에 래 가지 않는 게 문제예요. 머릿속에 오래 남아있어요 놓이는 2가지 하위범주로 나타났다. 참여자들은 다른 어 오히려 제가... 사람이 좁은 땅에 살아가다 보면 남 떤 것보다 인간관계속에서 사회를 실감하고 있었다. 고 한테 실수도 할 수 있고, 해도 끼칠 수 있는데... 나한 용주나 직장 동료들과의 의사소통에서 고용주의 시선이 테 상처를 주었던 사람들이 오히려 나를 미워하는 것 같 나 동료들 사이에서 느끼는 경쟁심으로 적응하기 어렵다고 은 생각이 자꾸 들어요. 하였다. 마음이 좀 불편하고 정신적으로 지금도 어떤 스트레 스를 받으면 밤에 악몽을 꾸고 그럴 때가 있어요. 비난 그리구 사장님이 좀 깐깐하시더라구요... 좀 트러블 같은 거 욕설같은게 들리고 환청이 생길 때도 있어요. 이 있었어요. 그러니까 뭐 하나 제대로 못했다구, 청소 기분은 좋아도 멍해질 때가 있어요. 일 잘한다고 조 를 하면 되는데 제대로 안 했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는 하라고 하는데 멍해지는 기분을 느껴요. 거예요. 그런 뭐 물론 사장들이 사장 나름대로의 그런 제가 대인공포증이 있어 사람만나는게 두려워요. 일 성격이 있으니까 그렇겠지만, 이 사장님은 터치를 많이 이면 괜챦은데 여러 사람이 삥 둘러앉으면 얼굴이 하시더라구요. 그런 게 참 어려워요. 지니깐 너무 창피해져요. 어제도 그랬어요. 그러니 일을 잘 하려고 경쟁, 남들이랑 경쟁하다 보니까. 우 돌림당하는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그러다보니 반 수하게 잘 하고 싶어서...하자가 없는 것도 있지만 잘 른 사람 신경을 쓰지 않게 되고 사람 시선을 의 껴야 되거든요. 껴 가지고 따뜻한 물에 들어갔다가 불량 않게 되더라구요. 이 있으면 뜯어내고 그러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끼는거 도 그래요. 무력감이라할까요? 혼자 있고 외롭고 하거든요. 4명이 하는데 한 시간씩 교대로 한 사람은 불 뭐 약한 의지 있쟎아요. 량 골라내고 세 명은 끼고, 껴가지고 따뜻한 물에 들어 런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하는데 굉장히 후회가 가면, 불량 있으면 집어내고, 다시 제품에 들어갔으면, 다시는 제가 그런 병적인 증상을 보이지 않아 기계로 이렇게 해가지고... 동그랗게 말거든요. 그거 하 죠... 제일 중요한게 환경적인 스트레스를 는데 많이 남보다 많이 낄려고... 거 같아요. 대인관계가 별로 안 좋았어요. 말다툼을 했는데 사회 생활하면 이런 사람이 있구 저런 사람이 있고, 센터에 2) 기본적 사회과정(BSP) : 정상으로 되어감 다닐 때하고는 달라요... 사회생활을 하면 여러 가지 직업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만성 정신질환자의 종류의 회사람이 많쟎아요. 뭐 아주 나쁜 사람있으면 좋은 복경험에서 증상에 매임 의 문제를 어떻게 다루어 사람도 나가 있고... 세상에는 생각보다 나쁜 사람이 더 많아 는가 그 기본적 사회과정은 정상으로 되어감 이었다. 요. 여 기서 정상으로 되어감 이란 만성 정신질환자들의 자기회복 잘난 척하고 장가도 못가고 남의 꼬투리만 잡으 경험을 나타내는 과정으로서 시간의 흐름에려고 따라 하는 [던져사람, 그 사람은 성격이 괴팍해서 힘들었어 짐 -> 몰두함 -> 버티어냄 -> 다스려감 -> 요. 힘이 그냥생김] 그렇게 지내고 있어요. 등의 단계를 나타내는데, 일을 통하여 증상과 동료들끼리는 자신을 더 성격에 맞는 사람도 있고, 같이 일하기 잘 다스리는 한편, 인간관계를 회복하고 어려운 생산적인 사람도 사회있고, 깐깐한 동료도 있어요. 자기는 안 구성원이 되어가는 과정을 의미한다. 만성 하면서 정신질환자의 남은 일시키고 일하는 시간인데 쉬는 사람도 있 정상으로 되어감 의 첫 단계는 직장을 고요. 구해 일을 정상적으로 하는 일해야 하는데 놀면서 하면 불만이 것으로서 일이 회복의 가장 우선적인 전제조건이 죠. 되었다. - 8 -

정신간호학회지 2002년 제11권 제1호 Throwing in social situation throwing conflicting situation throwing competitive situation with colleague Preoccupying with the past devoting to their lack of personality devoting to their failure of past Self-striving grabbing self struggling their own limit being tolerable taking medication Self-controling Getting to know themselves regarding the others without bias learning to interact with Self-inspiring maintaining of their dignity hoping for a positive future managing fruitful daily life others <Figure 1> Recovery Experience : Becoming a normal 단계 2 : 몰 두 함 직업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만성 정신질환자 회복 경험의 정상으로 되어감 의 두 번째 단계는 몰두함 으로 서 <부족한 자신에 몰두>하고 <실패했던 직장 경험에 몰두>하는 2개의 하위범주를 확인하였다. 새로운 상황에 노출된 참여자들은 사회적 관계 내에서 자신을 다시 되 돌아보는 기회를 갖는데, 참여자들은 <부족한 자신에 몰 두>함으로서 마음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고 거절당하면 어떻게 하나 하는 두려움이 많다고 하였다. 또한 자신이 편한 것만 좋아하고, 인내심이 부족하여, 한가지 일을 하 면 끝까지 지속하지 못하는 점들이 사회생활에 적응하기 어려운 요인이 된다고 하였다. 그 순간에 제가 스트레스를 안 받았으면 아무 일 없 이 넘어 가는 건데... 거기까지가 제 한계이기 때문에 어렸을 때 부모님이 아주 너무나도 아닌게 아니라 풀한 포기도 안 뽑아보고 너무 곱게곱게 호호 불어서 키우셔 서 온실같은 그런 환경에서 자라서 인내심이 전혀 없 상태에서 그런 일을 당하니깐 사람이 아니죠... 전산분야가 제일 깨끗하더라구요. 나쁜 생각인진 라도 좀 편한걸 좋아하니깐요... 학원을 다녀도 꾸준하 게 못 다니고 쫌 하다가 이게 아니다 싶으니깐 공부를 그만두고 이런 식으로 하니까... 일어도 공부하고 싶었 는데 했다가 지금 또 안하고 있어요. 제가 어려운 것은 참아내지 못하는게 있어요. 그걸 어떻게 생각 하냐하면 내가 그걸 표현했다가 그 사람이 싫어하거나, 또 두려워하거나 뭐... 거부하거나, 부담감가지면 어떻게 하나 이런 생각이 많아요. 그래서 굉장히 좋아했었는데도 그런 말을 한번도 하질 못했어요. 새로 바꾼 거로 일하니까 힘들어서 거기를 관뒀지요. 그렇죠 생활을 하다가 좀 쉬운 거는 하는데, 어려운 거 는 감을 못 잡아요. 컴퓨터도 새로운 거는 복잡해 가지 고 못 해요... 그러니까 출장 나가서요, 출장 나가서 물건들 옮기고 배치는 해요. 혼자 제작하려면 설계도도 - 9 -

자기가 고안해야 하고, 직접 기술을 이용해서 자기가 만 들어야 되기 때문에 그런 점이 어려워요. 저한테는... 저는 특별한 기술이 없고, 그냥 위에서 지시하는 대로만 만들어내는 그런 기술이 있다고 봐야지요. 10년, 20년 된 사람이 많아요. 그런 사람들과 똑같이 하려니 안되더라구요.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하지만... 아버지가 술에 취한 모습 보는 것... 방에서 쫒아내 고 그려셨거든요. 그래서 가출도 많이 하고 술도 마시 고, 생활을 규칙적으로 안하니까 식사를 제때에 못 챙겨 먹고 몸도 많이 망가지고, 예전에는 착했는데...하면 서 다른 사람들에게 인식도 안좋아졌어요. 공부도 못하고 낙오되어 사는 게 슬퍼요. 정상적인 생활을 못해서 슬픈 일이라고 생각해요. 일을 배우고 공 부를 해야 할 때 정신병을 앓아서 그 중요한 청소년기에 우지 못하고 낙오자가 되었다는 것이 슬퍼요. 내가 어떻게 생각하냐면 내가 그걸 표현했다가 그사 이 그걸 싫어하거나 두려워하거나 거부하거나 부담감 나 느끼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좋아 서도 그런 말 한번도 하지 못했어요. 약점이나 단점같은 것은 많이 고쳤으면 좋겠어요. 격이 내성적인 면이 있어요. 혼자 없어지면 제수씨나 동생한테 폐 안 끼치겠 그래서 죽을 생각을 했었는데, 근데 그게 지금 굉장히 어리석은 생각이지요. 이들이 몰두하는 두 번째 주제는 <실패했던 직장경험> 이었다. 참여자들은 모두 몇 일에서부터 몇 년까지 일하 다가 그만둔 경험이 있다. 예전 경험 때문에 새로운 직 장에 나가면서도 예전처럼 실패로 끝나게 되지 않을 까 하는 불안을 느끼고 있었다. 이들은 무거운 것을 들지 못해서 기술이 쳐져서, 속도를 맞추지 못해서 가족이 도와주지 않아서 집중이 안되서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서 자신감이 부족해서 일을 그만 두었다. 참여자들은 긴 장되고 어려운 일이 닥칠 때마다 과거경험에 몰두함으로 서 현재 직장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내가 한 게 두부 공장, 00 식품에 일을 했었거든요. 근데 무거운 거를 못 들어요. 쌀자루...두부자루를 메야 되는데...못 메어가지고... 힘이 들어서 못했어요. 그 것만 들 수 있으면 다 되는데... 무거운 것을 못 드니 까, 또 나이가 있으니까 세탁소에 갔는데 주인이 하도 일을 빨리해 가지고 내 가 할게 없는 거예요. 내가 할라 겠느냐...하면서 자꾸 빨리 빨리 스러워 가지고 관뒀죠... 그 전에 저 앞에 00제과라고 데...어휴 안되더라구요. 나는 굽 는 기술이 없으니까 견디기 어렵더라 처음에는 굉장히 좀... 적응을 각을 했는데요. 혹시 거기서 있다가 에 공장에 가서 3일 있다가 그만 둔 요. 그때처럼 금방 쫓겨나면 어쩌나 걱 누님이 도와주시다가 바쁜 일이 있거 잘 안오시곤 했어요. 저기... 그럴 때에 셨으면 그때 직장에서도 오래 견딜 수 있고 지고 적응까지 다 해가지고 사회에 어디 내 지 않는 사회인이 됐을 것 같은데... 그럴 쉬워요. 집중이 안 되는 것 보다 자신감이 없어져요 리를 잡아야 되고, 빨리 치고 싶은데, 그게 마 돼요. 처음에 컴퓨터 기초 반 배울 때 처음에는 생각을 안 했는데, 차차 배우면서 어려운게 나오 컴퓨터 배우는 것은 중간에 포기했어요. 레코드가게에서 일을 할 때는 제가하고 싶어서 은 아니었어요. 단지 음악을 좋아한다 뿐이지... 뭐라할까 사람이 금방 금방 오는 것도 아니고 너무 조 오니까 재미없고 음... 미국에서 캐쉬하다가 아파서 못했어요. 하다하다 해서... 그 다음에 취직이 안되니까 벌어오는게 없으니 까 일하라고 말해서 안되니까 와이프가 헤어지자고 하더 라구요. 헤어지면 나라에서 나오는 돈이 있다고... 이상하게 겨울에만 타조가 죽어나가요. 타조가 요동 을 쳐서 저를 공격해서 담장위까지 올라갔었어요. 그러 는 바람에 타조 다루는 일에 대해서 완전히 자신감을 잃 어 거기서 근무하려는 의욕을 잃었죠. 단계 3 : 버티어냄 직업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만성 정신질환자 회복 경험의 정상으로 되어감 의 세 번째 단계는 버티어냄 으 로서 <마음을 다짐> <능력의 한계와 싸움>, <약물복용 에 견디어감> 등 3개의 하위범주를 확인하였다. 참여자들은 직장에서 어려움이 느껴질 때마다 마음을 다시 가다듬으면서 자신과 사람들에 대하여 더 이해하려 - 10 -

정신간호학회지 2002년 제11권 제1호 고 노력하고, 나아가 세상사는 방법을 터득하는 모습을 고 뭐든지 더 잘해야 하고 하 보여주었다. 참여자들은 상처를 받거나 포기하고 싶을 않아요. 때 과거보다는 현재에 충실하면서 소중한 건 나 자신이 스트레스가 있을 때는 낭떠러 고,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데 포기할 수는 없다는 결심으 인데 달려와서 나를 해친다, 싸워 로 <마음을 다짐>으로서 자신을 가다듬고 스스로 이겨내 다. 더 이상 물러나면 안된다. 싸 고자 결심하였다. 선을 다해서 이겨내야 한다고 이를 마음을 다져가지고... 조금씩 잡아가지고 다시는 남 에게 해를 주지 말자 살아야 한다는 결심을 자꾸 하게 직장내에서 <약물복용에 견디어감>으로 인한 번거로움 되었죠. 이나 약물부작용으로 인한 졸리움, 전신쇠약감 등은 참 전화를 걸었을 때 실수를 했을 때, 내 마음을 다스리 여자들이 이겨나가야 할 중요한 과제가 된다. 병원이나 는 것이 문제였고, 이외에도 상대방에게 어떤 말을 해야 집 등 제한된 공간에서 약을 복용할 때와는 달리 직장에 하나 등이 궁금해요. 서 약물을 복용하는 것은 설령 직장에서 환자임을 알고 그래서 그때 책에 있던 거 그 작가가 미래의 창문을 있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상당히 부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닫아두고 현재에 죽는 것처럼, 천재도 오늘 그렇게 일을 더구나 오랜 기간 사회적 접촉이 부족했고 규칙적이고 하고 내일 죽는다는 식으로 하루를 그렇게 성실하게 열 정규적인 일상생활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초래되는 신 심히 살라는 그런 대목이 생각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체적인 허약함과 피로 등은 참여자들의 삶에 큰 어려움 그렇게 하려고 그래요. 남은 여생 열심히 일하고 아까도 이 된다. 이렇게 <약물복용에 견디어감>의 시기에 참여 말한 것처럼 열심히 일하고 미래를 보고... 조금이라도 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와 관심이 매우 필요함을 알 과거에 자꾸 살게 되면 사람이 힘이 없어지고, 사람이 수 있다. 자꾸 옛날로 돌아가려고 하는 것은 무익하더라구요. 그 굉장히 긴장도가 심하니까요. 집에서만 있을 때는 약 래서 미래를 생각해서 무슨 일을 하던지 열심히 해야되 먹고 필요하면 자고 그랬지만, 직장생활에서는 신체피로 다... 감도 힘들고 또 새로 만난 사람들에 대해서 파악을 못 물에 빠져 죽을 생각을 했는데... 아들 생각이 나고, 하니까 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파악할까만 신경을 쓰 생각이 나고, 그래도 아버지가 있어야 딸 결혼식에라 게돼요. 데리고 들어가고, 아버지라고 있어야 제가 아버지구 스트레스 받고 직장에서 사실 요즘에도 되게 문제가 했어야 말이죠... 혹시 알아요? 내가 완전히 나아 많고, 그런 건 다 그렇다쳐도 약의 부작용 있잖아요? 가 남들이 알아주는 직업을 갖게 되면... 그렇게 집에서는 졸리면 잘 수 있쟎아요. 직장이라는 가시적이 으면... 아니다 하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서 뭐 고 실질적 생활의 틀 속에서 저를 맞추어 나가는 것이 심히 하고, 뭐든지 해보고 싶어요. 보통 힘든게 아녜요. 직장에서 약을 먹는 다는 것이 굉 장히 눈치가 보이더라고요. 실제로 엄청나게 힘들어요. 직업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만성 정신질환자들은 복잡하고 난이도가 높은 일에 부딪히게 되면 <능력의 한 단계 4 : 다스려감 계와 싸움>을 하게 된다. 모두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 력이 있는 참여자들은 사무직이나 관료직에 취업하고 싶 직업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만성 정신질환자의 정 어했으나, 질병으로 인해 사회생활뿐만 아니라 체력이 상으로 되어감 과정에서 네 번째 단계는 다스려감 으로 떨어지고 일상적인 생활도 규칙적으로 행할 수 없음을 <자신을 다시 알게됨> <타인을 있는 그대로 바라봄> < 깨달으면서 직업에 대한 자신감을 상실하게 된다. 사람대하는 법을 터득함><증상으로부터 편안해짐>의 4 여러가지 있겠지만 어쨌든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악을 가지 하위범주가 확인되었다. 저지르지 않는 것인 이상 정당한 방법으로 진짜 죽기 아 마음을 다스려가는 과정은 <자신을 다시 알게 됨>을 니면 살기 식으로 진짜 자기 자신을 강하게 해서 자신을 통해, 증상에 빠져 있는 자신의 모습이 어리석고, 자신은 싸워 이기는 방법으로 살아야 하지요.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을 깨달아 갔다. 또한 자 아니다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하여 뭐든지 열심히 하 신이 사회적 상황에 적응하는 모습을 통해 예전에는 몰 - 11 -

랐던 자신의 일면을 알게되는 경험을 하였다. 가계 수표 읽는데 제가 20만원을 200만원으로 읽는다 든지 그런 실수도 많았고 거기 적응도 힘들었어요. 근데 그런 사람이 있으려니 하고 생각해요. 나 많고 아무래도 사람이 경험한 게 있을 테니까 로의 인격을 존중해줘요. 적응을 해보니까 내가 어느 조직에 들어가건 어떤 새로 운 집단에 들어가건 제가 시간을 필요로 하는 타입이구 나 하는 걸 알았어요. 어떤 식으로든 내가 나를 대표한다고 하는 것이 좀 피곤해요. 직장에서의 나는 내 문제를 대표하고 있는 어 떤 상태가 아니거든요. 직장에서의 내 문제는 나를 짓누 르는 짐일 뿐예요. 사실 내가 대표하는 것은 아니거든 참여자들은 자신과 남을 이해하고 <사람대하는 법을 터득함>으로서 직장 내 타인이나 이성의 행동에 대하여, 아. 그렇구나... 하고 받아들이고 인간관계를 새로 배 우는 학습자로서의 자신을 보고 있었다. 직장에서 대인관계도 대개 평균적이고 매끄러운 길이 나 인간관계로 가는 건데, 그것을 빨리 맥을 잡으면 실 요. 내가 자기 자신을 알고 있다는 것이 정말 나를 알 수 안 한다는 거죠. 국민학교에 새로 입학한 애가 자기 고 있는 것인지, 나의 원초적인 본질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 와 생각하면 그분들에게 다시 해를 끼치지 않아 야 했어요. 환청이 들리는 것은 제가 약간 정신적인 고 통이 되더라도 그런 걸 다 감수하고 감내해야 하는 거. 는 엄마하고 자기밖에 몰랐기 때문에 옆 좌석에 앉은 애 하고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해도 좋은지 안 좋은지 몰라 서 가만히 앉아있는 것처럼 인간관계는... 너무 그 뭐라고 할까요? 혼자 생활하다보니까 힘들었어요. 새로 시작하고 또 새로 배우고... 환자라고 내 자신이 환자라고 남한테 얘기 할 때 요...드러내놓고 얘기할 때는... 자신감이 있는 건 나에 대한 이해는 남에 대한 이해로 연결된다. 참여자데 자기가 환자가 아니라고 부정하면 더 힘들었어요. 들은 <타인을 있는 그대로 바라봄>으로서 사회속에서 나 그러니까 케미스트리라고 하잖아요. 여자, 남자 사이 타나는 자신과 타인의 행동에 대해서도 민감해졌다고 의하 화학작용 같은 거, 그런 거 귀찮았었어요. 그래도, 였다. 어제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를 걸기에 좀 망설였는데 첫 동업자가 있는데 여직원에게 과도하게 스킨 쉽을번째 하 전화를 거니까 응답이 없고요. 아 생각의 기회가 는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제가 생겼구나...하고 오해 두 번째 전화를 걸었는데도 응답이 없 를 했어요. 잘못 이해한거죠. 사람들이 일하면서 더니 서로세 번째 걸어도 응답이 없어요. 예전에는 이런 경 견제하고 영향을 끼치게 되면서 자기 의도를 밝혀가고 우 전화를 하지 않았었거든요. 어느 정도 충실해야 되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느껴요. 저 너 사람은 결혼해도 괜찮을 만한 여자같다. 이런 생 무나 몸이 아파서 쉬어야겠다고 말을 할 때 언제가 각을 타이 하고 보니까 뭔가 대화 자체가 능동적이고 좋더라 밍이 좋은가? 누군가 나한테 어택을 하는데 이게 의례적 고요. 그런데 그러고 보니까 좀 관계가 복잡해져요. 내 으로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건가? 예를 들어서 사장은가 직특별히 어려운 게 아니라 자기가 능동적으로 되면 또 원에 대해서 어떤 긍정적인 권리를 갖나? 권리에서 달라 어느보이잖아요. 예를 들어서 직장에서 일할 때 아! 작 정도까지 배타적 일수 있나? 등 등을 생각하게 돼요. 업하기가 힘들다하고 다닐 때 직원들을 보는 느낌하고, 꼭 호감만 갖고 좋은 인연을 맺는 것은 아니라는 저것, 직원 되게 좋은 사람같다 생각하고 볼 때하고...능 진중하고 우직하게 노력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지요. 동적이 되면 생활의 감정 기조 자체가 달라지니까 적응 다른 사람들... 그 사람이 그렇게 행동하면 그렇구나 으로 나아가게 되죠. 하고 인식하고 넘어가지요. 그럴 수도 있다. 그냥...이 이제는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어떻게 해주어 제 자연적스럽고 편하게 생각해요. 야 할지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이제는 내가 사람들을 어 단지 와서 있음으로써 제게 이득이 되고 발전하게 떻게된 생각하느냐 그 단계까지 되더라구요. 고 그러니까 동생의 뒷받침을 받으면서 근무하다보니 사람들이 일하면서 서로 견제하고 또 영향을 끼치게 생을 가까이서 보니까 실력이 많다는 걸 느꼈어요. 하고왜 자기 의도를 밝혀가고 실제적인 업무에 있어서 어 이 양면적인 것이 아니라 다면적이라는 것느 있정도까지 자기가 충실해야 되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 12 -

정신간호학회지 2002년 제11권 제1호 참여자들은 직장생활을 통하여 자신의 감정이나 증상 을 조절해가고 사회적 환경속에서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 지 알아가면서 자신의 증상으로부터 편안해졌다. 참여자 들은 안정감과 의욕, 개운함속에서 <증상으로부터 편안 해짐>을 느낀다. 나와서 일한다는 것은 병원 분위기에 이탈해서 사회 의미에서 40만원은 사실 저 왜냐하면 집안에 그냥 있고 병 할 수가 없어요. 요구할 입장 또 어쩌다가 책을 산다. 장정이 때 만약에 집에서 쉬고 있다면 한 달을 모아야지 책을 사거든요 적응되는 거니까... 증상이 없어지는데 말할 수 없는 도 요. 제가 첫 월급을 받았을 때 아 움이 되지요. 집에서는 안절부절 못하는데 일하고 나서는 꾸준히 일하니까요... 마음이 많이 편해졌어요. 집에서 있으면 갑갑하고 지루하고 정신이 자꾸 이상 해지고 그랬는데 마음이 안정되고... 여기 일에 충실 하고 싶어요. '예전에 직장 다닐 때와 생각도 비슷해지고 행동도 비 슷해지고 완전히 나은 것 같아요. 머리가 시원하고 개운 하고 뭐든지 하고 싶은 의욕이 나요. 실수없이 하니까 중간에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참고 원 아니라 사천만원의 값어치가 있 좋아하셨어요. 제가 선물도 사서 드 거는 말로 할 수가 없어요. 요즘에 만날 수 있구요. 어려운 일도 할 수 도 개운하고 맑아요. 사회에서 나도 장애인이지만 장애인 일하고 봉사도 하면 사회에서도 다 쓸모 그죠? 중학교 때 책에서 봤는데 쓸모있는 는 사람(웃음), 제가 일하고부터 쓸모있 생각되고... 보람차고 그런 거 있어요 견디어 가니까 머리가 맑아지지요. 이제는 뭐 더 나빠질게 없고요. 많은 사람들이 모였 을 때 거기에 대한 음... 조금... 이제 그것도 많이 줄 지요. 좀 불안스러웠거든요. 그런데 많이 없어지고... 참여자들은 자유분방하게 움직이면서 살고 싶어했고, 불안한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직장생활을 통하여 의욕적인 자신을 보고 일상생활을 잘 지탱하고 있는 자 신을 대견하게 생각하였다. 또한 일을 통하여 의식주 등 단계 5 : 힘이 생김 삶의 가장 기본적인 방편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현 실적인 감각도 갖게 되었다. 지속적으로 사회와 접촉하 직업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만성 정신질환자 회복 고 경험하다보면 정상적인 생활과 <긍정적인 미래를 펼 경험의 정상으로 되어감 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힘이 생 침>으로서 앞날의 희망이 있으리라고 믿었다. 김 으로서 <체면이 섬>, <긍정적인 미래를 펼침>, <일 상을 보람있게 꾸려감> 등의 3가지 하위범주를 확인하 였다. 참여자들은 증상에 몰두하고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신에 대하여 이해의 폭을 넓히면서 자신을 다스려가는 과정을 밟는다. 참여자들은 같은 조건으로 일해도 월급 은 일반 직원의 60-70%정도밖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 나, 적은 월급일지라도 경제적인 여건이 좋아진다는 것 은 단순히 주변 사람들 앞에 <체면이 선다>는 의미뿐 만 자신을 바라보는 눈이 올라갔지요. 세상이라는게 냉 정한 면도 많이 있지만 자기가 혼자서 열심히 노력하면 혼자 설 가능성도 있고... 예전에 다닐 때와 비슷해지 고 참고 견디어 나가니까 의욕이 생겨요... 제가 독립도 되는 것 같고, 동료들과도 친해지다보니 나도 사회인이구나 비로소 느껴요. 그래서 용기를 갖고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그런 식 으로 열심히 살고 있고 또 과거는 흘러가고 닥쳐올 미래 아니라 사회인으로서 쓸모있는 사람으로서 자부심을 느 에 대해서 열심히 살고 미래를 준비하고 인제 앞으로 뭐 끼게 하였다. 남들이 장애인이라 불러도 장애인도 이렇라도 되지 않겠어요? 나이가 많아서 걱정이지만... 힘 게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기에 세상에서 홀로 설 수 있이 생기기 때문에 과거를 생각하기보다는 미래를 자꾸 는 가능성을 스스로 확인하였다. 아울러 자신의 능력뿐 생각하고 개척하고 그래야만 직장의 모든 일에서 진짜 만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눈도 적극적으로 변화되었다. 좀... 옛날, 과거를 생각하는거 퇴행이라고 해요? 미래 어느 정도 건강하고 그 다음에 경제가 받쳐 주면를 나생각하고 미래를 위해서 준비하는 힘이 있는 그런 생 이가 되어 결혼할 수 있으면 결혼도 하고 그래야 어느 각을 하면 발전이 많을 것 같고... 지금 생각하고 있는 정도 남자가 구실을 하는 거고 체면이 서는 거죠. 그런 게 그런 생각입니다 - 13 -

사무실에 있고 싶으면 있다가... 방 구하는 손님들 오시면 한바퀴 돌고... 차 타고 나갔다 오고, 자유롭게 지내는데... 일이 있다는 그게 좋은 거지요. 자유분방한 거 말이죠. 제가 아프다는 거에 몰두하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인다는 게 좋아요. 일을 함으로써 참여자들은 돈을 벌고 저금하는데 규칙 적으로 생활해나가고 <일상을 보람있게 꾸려감>으로서 앞으로도 계속 일을 해야겠다는 의욕을 갖는다. 즐겁고 재미있으니까 출근해야 하니까 아침에 늦게 일어나면 안되니까 일어나기 싫어도 일어나야 해요. 저 금하고 있어요. 그거 때문에 일어나서 밥 먹고 회사에 나갈 준비하고 그러거든요. 그래도 그만큼이라도 주니까 고맙게 받고 생활하는데 그래도 직장에 다니면서 보수도 제대로 받고 생활하는 것이 저한테는 좋고 앞으로도 계속 직장에 다니고 싶어 요. 직장다니는 사람이 이래서 재미있어서 가지고 다니나 봐요. 직장에 들어가니까 매일매일 나가서 일하고 재미 있어요. 첫째는 집에서 놀려면 더 힘들고 직장에서 일하는 게 더 재미있어요. 다음에는 잠도 잘오고... 돈도 벌 고... 사람들과 친하고 어울리다 보면... 제가 한 달에 60 원 받거든요. 전에는 의료보호라서... 요새는 한 달에 값이 3만원 들거든요. 예전에는 약값이 안 들었거든. 어머니 용돈 드리고 제가 한 달에 5만원이 쓰고 이 였는데...요즘은 많이 써요. 일이란 것이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는데 의식주... 먹 다는 그것, 여유롭게 생각하고 차도 타고, 자유롭 방식도 구경하고 그런 것을 위한 방편같은 것이 에 꼭 일을 해야 돼요. 4. 논의 : 정상으로 되어감 과정 직업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만성 정신질환자의 회 복경험은 정상으로 되어감 의 다섯 단계로 기술할 수 있 었다. 참여자들은 회복의 주요 전제가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두려움과 불안을 지닌 채 사회적 관계 속에 자 신을 던지지만[던져짐], 자신의 부족한 성격이나 능력으 로 겪은 실패경험에 몰두한다[몰두함]. 직업 재활 프로 그램에 참여하면서 자신을 다지고, 자신의 한계점과 싸 우며 약을 복용하는 과정에서 남모를 불편감을 견디어나 간다[버티어냄]. 점점 사회적 관계가 증진되면서 타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남과 지내는 법을 배우고 자신 의 증상에 대해서도 편안해진다[다스려감]. 나아가 증상 이 감소되어갈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능력이 생기고 가 족의 인정을 받으면서 생의 보람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생활한다[힘이 생김]. 이러한 정상으로 되어감 과정은 정신질환자들이 직업 을 가진다는 것이 단순히 재정적인 기능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자신감을 회복하고 삶에 대한 만족감을 느낌으로 서 삶의 질을 높여준다는데 그 의미를 확인할 수 있다. 즉, 일을 한다는 것은 사회정신 재활의 결과이자 과정으 로서, 스트레스를 줄여 주고, 대응 및 조절능력을 향상시 킬 뿐만 아니라, 사회적 지지체계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재입원율을 현저하게 낮추어 준다는 것이다(Whang etc., 1995). 본 연구의 참여자들은 대부분 자신의 삶을 정상에서 벗어나 있다고 토로하였다. 정신질환자의 회복 이나 재활에 관련된 개념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정상 (normal)이라는 개념이다(Malone,1989). 만성 정신질 환자들에게 있어서 정상 이라는 것은 어떤 문제도 없는 상태로서, 일을 할 수 있다고 기대할 수 있고, 책임감있 게 활동하고 멋진 사람이 되는 것 이다. 본 연구의 참여 자들 역시 병이 나아야 한다 는 가장 절박한 목표를 가 지고 생활해왔다. 회복이라는 것은 정상으로 된다 는 것 으로서 앓기 전 옛날로 돌아가서 일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일상생활도 잘 해내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일을 한다는 것은 옛날로 돌아가는 가장 빠른 방법이며 회복을 입증할 수 있는 길이 된다. 참여자들은 정상으로 됨과 동시에 직장에 나가 두려움을 이겨내고 해봐야겠 다, 나도 가족들에게 그럴 듯한 구실을 하고 싶은 욕구 를 강하게 갖고 있었다. 참여자들에게는 증상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정상으 로 되어감 의 핵심과정으로 여겼기 때문에 불면, 신경예 민, 불안, 환청, 어지러움과 피로 등의 증상에 매우 민감 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이러한 증상에 대한 몰두는 사회 적 상황에서 느끼는 갈등과 더불어서 초기 직장생활에 상당한 어려움으로 작용하였다. 일반적으로 정신질환자 들은 자신을 아픈 사람이라는 부정적인 자아상을 갖고 있기 때문에(Lorencz, 1992), 자신을 증상을 지닌 환 자로 정의하고 자신의 부족함과 실패했던 직장경험에 [몰두함]으로서 자신의 세계에 침잠하게 된다. 이는 거 주시설에 있는 만성 정신질환자의 자기 지각에 관한 해 - 14 -

정신간호학회지 2002년 제11권 제1호 석학적 연구에서 15명 가운데 10명의 대상자가 자신을 아프지 않다고 보는 견해와는 매우 대조적인 결과로서 (Dzurec, 1990), 본 연구의 참여자들이 직장생활을 하 는 대상자로서 거주시설에서 치료하는 대상자보다 현실 적이고 비판적인 자아를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정 신질환자들은 현실적인 삶의 소외로부터 오는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하여 피난처를 마련하는데 이것이 바로 증상 을 만들어 의지하고, 즐기게 되는 것이라고 하였다(최귀 순, 2000). 증상과 가상의 동반자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충족되지 않은 심리적인 욕구를 충족하려는 나름대 로의 한 방편이라는 해석이 가능한 것이다. Pickens (1999)의 정신질환자의 정상성(Normalcy)과 관련된 연구에서는 도출된 범주 중 증상에 관련된 내용은 안정 을 찾고 기능을 회복하는 것 이라는 하위범주였고, 나머 지는 사회적 환경에서 정상적인 것을 갖거나 경험하기, 의미있는 활동하기, 안전하고 자유롭고 행복하며 독립 적으로 존재하기 등 증상을 직접적으로 다루는 범주는 포 함되지 않았다. 직업이 없는 만성 정신질환자를 대상으 로 한 최귀순(2000)의 연구와는 달리 본 연구에서는 자 신의 증상에 의지하고 즐기는 내용보다는 증상을 객관적 으로 바라보고 고통스러워하는 내용이 많았다. 또한 개 인 내적인 성격과 능력, 과거 실패경험에 몰두하면서도 사회속에서 일을 해야 증상이 감소되고 다시 재발하지 않는다는 믿음은 있었으나, Pickens(1999)의 연구결과 처럼 사회적인 활동이나 경험을 추구하는 범주는 나타나 지 않았다. 이는 본 연구 참여자들이 직장생활 유지 기 간이 대부분 1년 전후의 짧은 기간으로서 아직은 대인관 계의 폭이 좁고 지역사회 활동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가 높지 않음을 나타낸다. 만성 정신질환자는 습득한 기술이나 지식이 있고, 전 문적으로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다 해도 질병과 정으로 인해 기능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마음은 앞서나 따라와 주지 않는 능력 으로 늘 좌절감을 느낀다. 새로운 직장환경에서 쉽게 적응할 사회기술 역시 부족하기 때문 에 자신의 수준을 다시 평가하고 투쟁하는 시기가 바로 [버티어 냄]의 단계이다. 버티어나가는 단계에서 정신질 환자들이 이겨나가야 하는 점 가운데서 가장 심각한 일 은 약물복용이다. 약물복용으로 인해서 초래되는 현실적 인 부적응과 고통은 정신질환자들의 삶에 주요 한계점으 로 작용한다(Lee, Kim, Kang, 2000). 약물에 대한 지 속적인 교육과 복용에 따르는 문제점을 해소하는데 정신 건강교육, 약물교육을 통해 정신보건간호사의 더욱 적극 적인 관심과 개입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참여 자들은 직장에 대한 과거의 실패경험을 통해 자신의 기 대와는 달리 단순하고 반복적이라 하더라도 일을 계속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인식하였다. 따라서 직업재활 프 로그램을 운영하는 간호사나 가족은 환자가 직업에 대하 여 현실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정확하고 다양한 평가 기술을 지니고 있어야 하며 지역사회의 활용가능한 고용 자원을 확보해야 한다. 만성 정신질환자에게 독립적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하 고 대처해나가는 능력 이 가장 주요한 재활의 개념으로 볼 때(Malone, 1989), 본 연구의 [다스려감]의 단계는 자신을 보살피고 가다듬고 환경을 다루어 나갈 수 있다 는 점에서 중요한 회복의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참여자 들은 모두 독신이며 30세 이상이어서 가족으로부터 독립 해야 한다는 강한 동기를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의욕은 참여자의 직업재활에 매우 유용한 심리적인 활력소가 된 다고 본다. 환자의 투병과정에서 실제 가족들은 참여자 들을 도와주고 지지해주기도 하나, 오래 동안 환자와 함 께 살아오면서 지친 나머지 짜증을 내고 무심하게 대하 기 때문에, 환자들은 가족의 말 한마디에 쉽게 민감해져 불편해지고 점점 멀어지는 느낌을 갖고 있었다. 정신질 환은 신체질환과는 달리 실제 급박한 죽음을 초래하지는 않으나 정신질환 가족은 환자의 질병과 관련된 실제적, 상징적 상실감에 직면해야 한다. 상실감에 의해 수반되 는 만성적인 슬픔 은 끝도 없는 장례식을 치르고 있는 것과 같은 경험이라고 하였다(Eakes, 1995). 참여자와 가족의 관계가 발병후 치유경과시간이 길어질수록 가족 으로부터의 지지가 약해지고 관심이 줄어들기 때문에 정 신질환자들의 가족을 위한 지지와 교육, 재정적인 보조 등은 정신사회재활과 직업재활의 성패를 가늠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됨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직업재활 프로 그램을 통하여 가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된 경우 도 많았다. 직업재활 프로그램을 하면서 가족과의 떨어 져 있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가족으로부터 느꼈던 스트레 스와 긴장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 가족과 함께 일을 하는 경우에는 가족구조에 새로 합류하고 가족의 기대와 자신의 기대를 서로 조율하면서 가족원에 대한 이해감을 높여가는 효과도 있었다. 이러한 다스려감의 단계는 정 신질환자로서 자신의 삶을 받아들이고 타인을 받아들이 는 것은 매일 매일 극복하고 조금씩 나아지는 자신 을 느끼며, 질병은 사라지지 않고 나와 함께 사는 것이기 때문에 싸우지 않고 받아들인다 라는 Vallenga와 - 15 -

Chistenson(1994)의 결과와도 일치하는 내용이다. 과거중심적인 사고, 또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먹고 살아가는 것에 삶의 의미를 두었던 시각에서 미래를 배 경으로 자신을 그릴 수 있게 되는 것이 [힘이 생김]의 단계였다. 이때에는 쓸모있는 사람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주변 사람에게 체면이 서게 되면서 밝은 미래를 펼치게 되는데, 여기서 특징적인 것이 체면이 선다는 경험이다. 체면은 남을 대하는 체제와 면목으로서 체면이 서지 않 으면 부끄럽고 분하게 여기게 된다. 가족중심주의가 강 한 문화에서 가족 중에 정신질환자가 발생하면 가족의 체면은 손상되고 이로 인해 정신질환자인 가족원을 가족 의 수치로 여긴다(Kim, 1997). 이러한 상황에서 정신 질환자인 가족원이 직장에 나가 경제적인 기능을 한다면 그것은 개인의 일이 아닌 가족 전체의 경사가 된다. 전체적으로 볼 때, 직업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만 성 정신질환자들의 참여자들의 [던져짐], [몰두함], [버 티어냄], [다스려감], [힘이 생김] 등의 과정은 외래치료 를 받는 정신질환자의 경험인 정신질환자라는 비난과 오 명을 받음(stigmatization), 상실(loss), 긴장(distress) 등과는 상이한 개념들이다(Vellenga, Christenson, 1994). 이는 동일한 만성 정신질환자의 범주에 들어간 다 하더라도 직업의 유무나 정신건강 관리형태에 따라 삶의 경험이 얼마나 다른지 입증해주는 결과이다. 직장 을 갖는 다는 것은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일일뿐만 아니 라 가치감과 소속감, 정체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산업장에서 근무하는 정신질환자의 경우 실제로 직 장에서 받는 월급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제 일을 함으 로서 자신이 사회의 구성원이 되었다는 라는 것에 만족 한다는 점과도 관련있는 결과이다(Letterman, 1976). Lorencz(1992)에 의하면 퇴원한 정신질환자의 경험의 본질은 평상적으로 되는 것(becoming ordinary) 으로 이는 보통 성인들이 뭔가 뛰어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 는 것과는 일견 모순이 되는 내용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정신질환자들이 자신을 과거의 실패자로서, 지역사회에 서 잘 지내지 못하는 자로 지각하고 있다는 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보통사람들처럼 살고 싶어하는 그들의 꿈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다시 말해서 만성 정 신질환자들이 일을 한다는 것은 강인함, 목적의식, 가치 감을 경험함으로써 삶의 질이 증진되고 지역사회의 생산 적인 구성원이 되어감을 의미한다. 직업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만성 정신질환자의 회복경험이 보통 사람들처 럼 정상으로 되어감 의 과정임을 확인함으로서, 궁극적으 로 만성 정신질환자의 간호의 목적이 환자의 정상으로 되어 가는 과정을 지지하고 이끌어줌으로서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뿌리를 내리도록 돕는 것임을 다시 한번 강 조하는 사실이다. 5.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만성 정신질환자의 회복경험을 탐구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연구 참여자는 6개월 이상 직장에서 일 을 하고 있는 성인 만성 정신질환자 9명이었고, 면담을 위하여 참여자의 회복경험 일과 생활 회복의 의미 등 에 대한 질문을 활용하였다. 면담기간은 2000년 1월부 터 2001년 6월까지 약 1년 6개월 동안이었다. 근거자료 로부터 회복경험을 나타내는 의미로 추출된 개념은 127 개, 하위개념은 13개, 개념은 5개였으며 회복경험을 나 타내는 기본적 사회 심리적 문제(BSPP)는 [증상에 매 임] 이며, 이를 해결해나가기 위한 기본적 사회과정 (BSP)는 [정상으로 되어감]의 과정이었다. [정상으로 되어감]의 과정은 [던져짐 -> 몰두함 -> 버티어냄 -> 다 스려감 -> 힘이 생김]으로서 각 과정은 만성 정신질환자 의 회복경험을 대표해준다고 할 수 있다. 만성 정신질환자의 삶의 질을 증진시키기 위한 방법으 로서 대상자의 주관적인 체험을 이해하는 것에 목적을 둔 본 연구 결과를 통해, 지역정신보건 간호실무에서는 만성 정신질환자의 회복과정을 촉진시키기 위한 간호중 재에 대상자의 경험을 병합될 수 있을 것이며, 간호 교 육현장에는 대상자의 경험세계에 대한 학생과 정신보건 수련생들의 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고 실습현장에서 좀더 효율적으로 대상자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울 것 이다. 대상자의 세계를 잘 알수록 관계 초기에 대상자를 더욱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간호 연구의 측면 에서는 실체이론의 개발에 기여하고 만성 정신질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에 도움을 주었다고 본다. 대상자의 경험세계를 많이 이해할 수록 우리는 더욱 효과적으로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고, 궁극적으로 정신질 환자의 삶의 질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지 역사회의 만성 정신질환자를 이해할 수 있는 좀더 풍부 하고 다양한 질적 접근이 요구되며, 본 연구에서 확인된 회복경험의 각 과정에 대한 좀더 구체적인 후속연구를 제언하는 바이다. - 16 -

정신간호학회지 2002년 제11권 제1호 Reference Adams, S. M., Parte, D. J. (1998).Integrating psychosocial rehabilitation in a community - based faculty nursing practice. Journal of psychosocial Nursing, 36 (4), 24-28. Choi, K. S. (2000). Schizophrenic patients pursuing self-comforting relationship on loneliness. Ewha Womans University doctoral dissertation. Dzurec, L. C. (1990). How do they see themselves? self-perception and functioning for people with chronic schizophrenia. Journal of Psychosocial Nursing, 28 (8), 10-14. Eakes G. G. (1995). Chronic sorrow: The lived experience of parents of chronically mentally ill individuals. Archives of Psychiatric Nursing, 11 (2), 77-84. Glaser, B. G. (1978). Theoretical sensitivity.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 Glaser, B. G. (1992). Basics of Grounded Theory analysis. Socialogy press. Glaser, B. G. (1998). Doing Grounded Theory: Issues and Discussions, Socialogy press. Hwang, T. Y., Han, E. S., Rhee, C. S., Han, Y. S., Lee, M. S., Lee, D. H. (1995). The effect of the vocational rehabilitation program on the quality of life of the chronic schizophrenics. Yong-In Psychiatric Bulletin, 2 (2),151-165 Kim, Y. J. (1997). Social History of Madness. Seoul: Mineumsa. Lee, C. S., Kim, S. J., Kang, K. S. (2000). Case Study on life experience of person with chronic mental disorder. Chonnam Journal of Nursing Science, 5 (1), 203-223. Linhorst. D. M. (1995). Implementing Psychosocial Rehabilitation in long-term inpatient psychiatric facilities. Journal of Mental Health Administration, 22 (1), 58-67. Litterman, S. K. (1976). Schizophrenia and rehabilitation. Canadian Mental Health, 24 (1), 10-11. Lorencz, B. J. (1992). Becoming ordinary: Leaving psychiatric hospital, in Qualitative Health Research (edited by J M Morse (259-318), SAGE pub. Malone, J. (1989). Concepts for the rehabilitation of the long-term mentally ill in the community. Issues in Mental Health Nursing, 10(2), 121-135. Munjas, B. (1986). Care of the chronically mentally ill: a continuing challenge to nursing. Issues in Mental Health Nursing, 8 (3), 203-212. Noh, C. H. (1998). Attitudes toward mental illness of community leaders.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Nursing, 28 (4), 881-892. Pickens, J. M. (1999). Living with serious mental illness: the desire for normalcy. Nursing Science Quarterly, 12(3), 233-239 Vellenga, B. A., Christenson, J. (1994). Persistent and severely mentally ill clients' perceptions of their mental illness. Issues in Mental Health Nursing, 15 (4), 359-371. Wilbur, S. (1998). Psychosocial Rehabilitation Nurses; taking our place on the multidisciplinary team. Journal of Psychosocial Nursing, 36 (4), 33-41. - 17 -

- Abstract - Recovery Experience of Chronic Mentally Ill in Vocational Rehabilitation Program Noh, Choon Hee* This research is the descriptive study to search 'the recovery experience of the chronic mental patients joining vocational rehabilitation programs' through Grounded Theory Methodology. The participants were confined within the chronic mentally ills who have already had jobs for those 6 months before researching time. As the data collection in Grounded Theory methodology should be continued till the saturation of data, finally the 9 men were selected as the subjects of data analysis. The following semi-structured questions were used: What is your recovery experience?' 'What changes in your daily life do you feel between before and after participating in vocational program?', 'What do you think the recovery means?'. The Basic Socio Psychological Problem(BSPP) of the recovery experiences is 'indulging in symptom easily'. The Basic Social Process(BSP) to solve it is 'becoming a normal'. The steps of 'becoming a normal' are as follows; 'throwing in social situation', 'preoccupying with the past', 'self-striving', 'self-controling', 'self- inspiring'. Each step represents the recovery experiences of the chronic mental patients in vocational rehabilitation. The meaning of 'normal' to the chronic mental patients means that they are expected to work without any problems, act with responsibilities and become nice persons. Extensive understanding of the recovery experiences will provide the detailed information for promoting recovery process of the chronic mental patients. This research, which stresses how important it is to understand subjective experiences of the subjects as a way to improve the quality of life of chronic mentally ills, can be annexed to nursing intervention for promoting the recovery process of chronic mentally ills. The more the empirical world of a subject we understand, the more effective human relations we can formulate, and ultimately improve the quality of mental patients' life. Investigation of each step of the recovery experiences and development of the concept are required through the successive research. Key words : chronic mentally ill, recovery experience * Hallym University, Dept. of Nursing, e-mail : chnoh@hallym.ac.kr - 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