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문화에 공헌하는 한국학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이성무 1. 국제정세의 변화와 한국학 한국학은 한국에 관한 인문사회과학적 연구를 말한다. 그런데 현대의 한국학은 한국이 세계 속에서 협력 경쟁하면서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국제정세의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따라서 현대의 한국학은 인류문화에 공헌하는 한국학이 되어야 한다. 20 세기에는 두 차례의 세계사적인 전환기가 있었다. 한 차례는 제 1 차 세계대전에서 제 2 차 세계대전까지 25 년간에 일어났고, 다른 한 차례는 소비에트 불록이 무너지면서 냉전이 종식된 1990 년 전후 10 년간에 일어났다. 20 세기 말에 소련과 동구권이 무너지면서 세계는 미국이 주도하는 자본주의의 일극체제로 바뀌었다. 그러나 미국 금융패권의 상징인 리먼 부러더스가 맥없이 쓰러지면서 워싱턴 중심체제는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서구의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발달로 인간이 실종되고, 도덕성이 붕괴되어가고 있다. 과학발달과 경제개발로 환경오염이 심각해져 공해가 심해지고 자연재해가 늘어가고 있다. 물과 공기가 오염되고, 지구온란화로 매년 해수면이 1m 씩 높아진다고도 하고, 오존층에 구멍이 나서 자외선의 피해가 있을 것이라 한다. 그리고 빈부격차가 심해져 사회적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또한 민주주의의 과속으로 갈등이 심화되고
비용이 많이 들게 생겼다. 이에 말레지아의 마하트라 수상이 민주주의 너무 좋아하지 말라고까지 했다. 2. 제 3 의 체제는 가능한가? 그러면 서구의 가치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생긴 이와 같은 부작용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 것인가? 공산주의 체제, 자본주의 체제가 아닌 제 3 의 체제를 성립시킬 수 있는 것인가? 새로운 체제가 아니더라도 일그러져가는 자본주의 체제를 보완할 수는 없는 것인가? 대안으로서 동양의 가치를 원용할 만하다. 동양의 유교 불교 도교는 인문학을 중시했다. 유 불 도교를 일으킨 공자 석가 노자는 신이 아닌 인간이며, 이들은 신의 계시나 은총보다는 인간의 심성수양을 교리로 삼았다. 그리고 인간의 자연에 대한 정복보다는 인간과 자연과의 조화를 더 중시했다. 자연을 사랑하고, 과학문명을 덜 발달시켰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역사를 통해 자본주의는 스스로 안정적 발전을 하기 어려운 모델이라는 것을 보여 주었다. 그리하여 서구에서는 19 세기 말부터 반독점법 공정거래법 노동법의 제정, 복지강화 등으로 시장만능주의를 보완해 왔다. 오늘날 선진국들의 국민소득에서 차지하는 공공부문 지출 비율이 19 세기말에 10% 미만에서 제 2 차 세계대전 직전에 20% 이상으로, 2 차대전 이후에는 40%를 넘게 되었다. 이러한 혼합경제 모델 이 1970 년대까지 서구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이끌어 왔다. 그리고 1980 년대에 이르러 시작된 신자유주의 는 미국 영국의 경제활성화를 가져왔고, 공산권의 붕괴, 세계화와 더불어 전 세계의 경제모델로 확산되어 왔으나 이 또한 위기에 봉착한 것이다.
복지만으로도 안 되고, 신자유주의만으로도 안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서구의 자유 평등 박애정신을 유교의 인 의 예 지 신 5 덕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인가? 자유 평등 박애 중 박애는 프랑스 혁명 때 뒤늦게 대두된 가치요, 자유는 오랜 동안 시민에 국한한 자유였기 때문에 서구가치의 핵심은 평등이다. 그러나 평등조차도 근대적인 산물일 뿐이다. 그러나 인 의 예 지 신은 중국 고대부터 내려오는 가치이다. 단 능력주의, 능력주의에 바탕을 둔 신분차등이 문제라면 문제이다. 단 인간이 현불초( 賢 不 肖 )가 있는 이상 사람 개개인의 차이를 무시할 수 없다. 누구나 노력하면 성인이 될 수는 있으나, 노력하면 누구나 성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교육이 중요하고, 수월성이 각광을 받았다. 무턱대고 평등을 주장하는 것과는 다르다. 거지도 한 방, 대통령도 한 방인 결투민주주의 가치와는 다르다. 국가 사회를 안정시키는 방법에 있어서도 법으로 막고, 이해관계에 따라 달라지는 시장에 맡기는 방법보다는 사람 사람의 마음을 다스리는 심성수양의 방법을 택했다. 동양의 유 불 도교는 인간의 도덕적 수양을 강조했다. 개개인의 심성이 착하고 깨끗해지면 국가와 사회는 저절로 잘 다스려진다는 것이다. 고대유교는 본래 실천윤리일 뿐이요, 형이상학은 없었다. 그러나 송나라 성리학에 이르러 불교와 도교의 심성수양을 접목시켜 보다 완벽한 이데올로기를 만들었다. 성리학에서는 맹자의 성선설에 따라 인간의 성품은 기본적으로 착한 것으로 보았다. 이 착한 마음은 하늘에서부터 품부받은 것이라 했다. 심성론( 心 性 論 )과 우주론( 宇 宙 論 )의 결합이다. 이 세상은 우주의 섭리와 인간의 심성이 결합된 세계관을 통해 운영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착한 마음을 사욕에 의해 더럽혀지지 않도록 경( 敬 )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은 불교의 선( 禪 )과 같이 정신을 맑게 해 사욕의 침노를 막는 것을 말한다.
그러려면 정신이 깨어 있어야 하고, 잡념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성리학이 서세동점의 물결에 휩쓸려 그 빛을 잃게 된 것이다. 지금 세계는 바야흐로 한 중 일이 중심이 되는 동북아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 인류문화가 유푸라데스강 나일강 간지스강 황하 등 하천문화 시대에서 지중해의 내해문화 시대, 지리상의 대발견 이후 대서양문화 시대, 제 2 차 세계대전 이후 태평양문화 시대로 바뀌어 왔다. 이 태평양문화 시대의 주역이 한 중 일 3 국인 것이다. 한 중 일의 3+아세안이면 세계 인구의 1/3 이요, 경제규모도 미 영이 주도하는 서구에 대항할 만하다. 미국의 국채 중에 동북아 3 국이 가지고 있는 채권이 비율이 가장 높으며, 최첨단 IT 산업도 이곳에 집중되어 있다. 그러니 21 세기에는 동북아 3 국이 세계를 이끌어 가는 중심에 서야 할 것이다. 한국학도 이젠 남의 뒤를 쫓아가는 수동적 자세에서 세계를 이끌어 가는 능동적인 자세로 바뀌어야 할 때다. 3.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과거에는 유교가 자본주의 발전을 저해했다고 여겨 왔다. 서세동점의 판국에서 서구사상은 존중되고, 동아시아의 유교는 경제발전을 저해하는 구태의연한 사상으로 치부되었다. 그리고 서구인들은 서구 제국주의 국가 이외에 자본주의 민주주의를 달성할 수 있는 나라는 없을 것이라 믿었다. 그러나 일본에 이어 한국 대만 싱가폴 홍콩 등 네 마리 용이 이를 달성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중국이 개혁 개방을 통해 공산주의 체제를 유지하면서 경제발전을 하고 있다. 이 중 대만 싱가폴 홍콩은 조그마한 섬나라이거나 도시국가이니 한 중 일 3 국이 서구에 이어 자본주의 민주주의를 달성한 것이다.
이에 서구학자들은 오히려 유교가 자본주의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앞의 나라들, 특히 한 중 일 3 국이 모두 유교를 신봉한 나라이기 때문이다. 유교의 중앙집권체제, 교육열, 근로의식, 가족제도, 협동정신, 공동체의식 등이 자본주의를 발전시키는 요소라고 했다. 이른바 유교자본주의를 주장한 것이다. 그러나 IMF 이후로는 이러한 주장이 사라지고 아시아 자본주의를 연줄자본주의(Crony Capitalism)라고 비아냥거리기까지 했다. 골드만싹스 리포트인 Income per Capita in 2050'에서 12 개 항목을 채점해 2025 년에는 1 인당 GDP 가 1 위 미국, 2 위 일본, 3 위 한국으로 나왔으며, 2050 년에는 1 위 미국, 2 위 한국, 3 위 영국, 8 위 일본으로 나왔으며, 미국과 한국의 격차는 얼마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를 사실대로 믿어도 될 것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믿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1960 년대에 끝에서 6 번째 가난한 나라였던 한국이 50 년 만에 세계 13 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것을 당시에 믿는 사람이 있었는가? 그러면 가만이 있어도 그렇게 되는 것인가? 골드만싹스 예견에도 북한과에 협력이 잘 되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달기는 했다. 그렇게 되려면 온 국민이 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일치단결해서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한국인들은 일찍부터 과거제도와 같은 시험제도를 발달시켜왔다. 그리하여 평민이라도 문과에 한번 급제하기만하면 입신출세가 가능한 사회였다. 국가에서는 이러한 한국인의 능력주의 경쟁심리를 제도적으로 잘 보장해주어 세상이 놀랄 성과를 거둘 수 있게 해야 한다. 잘만 관리하면 제 2 의 박세리, 박지성, 김연아가 얼마든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그러자면 교육에서 지나친 하향평준화를 지양하고 수월성 교육을 활성화해야 한다. 평등이 서양의 지고한 가치이고, 일반적으로는 이를 수용해야겠지만 아울러 능력주의에 바탕을 둔 수월성 교육, 영재교육도 병행해야 할
것이다. 개인만이 아니다. 삼성과 LG 와 같은 국제적인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도 육성해야 것이다. 한국인을 훈련시키는데는 김치식 찌개식이어야 한다. 한국인의 정서에 맞지 않는 우동식 햄버거식으로 훈련시키면 체질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경쟁에 불리하다. 따라서 한국의 고유한 문화, 사고방식을 연구하는 한국학이 기여할 부분이다. 예컨대 정보산업에 있어서 한글을 통한 자료의 전산화를 확산하다 보면 앞으로 한글을 모르면 정보를 많이 접속할 수 없게 될 것이다. 한글은 전산화에 가장 유리한 글자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전산화가 발달하면 외국어를 번역하는 시스템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시대가 오기 전까지는 외국에서 새로 나온 정보를 즉시 한국어로 번역하고 한국 책이나 자료를 외국어로 번역해 모든 사람이 영어 등 외국어를 공부해야 하는 시간과 경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서는 동티모르 찌아찌아족이나 불리아트처럼 한글을 국어로 쓰고자 하는 경우에는 편의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동아시아의 번영을 위해서는 한 중 일 3 국의 결속이 필요하다. 현재 세계는 유럽연합(EU)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나틴아메리카통합협회 아세안(ASEAN) 아프리카연맹 등 지역경제 불록이 유행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과 일본은 역사적으로 협동하기 어려운 아킬레스 근을 가지고 있다. 중국의 중화주의 대국주의와 일본의 대동아공영권에 대한 환상이 그것이다. 그래서 동아시아의 지역경제 불록을 만드는데 장애가 된다. 그러면서도 EU 와는 ASEM 회의를 열고 있다. 그 뿐 아니라 일본 민주당 정부가 한 중 일 관계를 전향적으로 바꾸어보려고 노력하고 있고, 일부 선진적 일본 지식인들이 일본이 탈아입구( 脫 亞 入 歐 )에서 아시아 유교모델로 전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니 멀지 않은 장래에 동아시아도 결속될 수 있을 것이다.
한 중 일을 결속시키기 위해서는 한자문화권을 부활하는 방법도 있다. 영어를 본래부터 쓰던 인구는 8 억에 불과한데 비해 한자를 쓰던 인구는 20 억이 넘는다. 그렇다면 세계화를 꼭 영어로만 해야 하는가? 한자로 하는 방법은 없는 것인가? 물론 지금 나라마다 한자를 쓰지 않거나 줄여서 쓰고 있지만 한자에 관한 관심이 적지 않다. 지금 세계가 워싱톤 콘센서스에서 베이칭 컨센서스로 바뀌어 가고 웬화의 국제통화로서의 진입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지 않은가? 적어도 영어와 한자를 동시에 쓰는 방법은 없는가? 이같은 아시아의 결속, 아시아 지역경제 불록의 결성, 한자의 세계화, 한글의 세계화, 전통문화의 현대적 계승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한국학이 과거의 틀을 깨고 세계와 소통하는 한국학으로 탈바꿈해야 할 것이다.
A New Vision for Korean Studies: A Discipline that Contributes to Human Civilization Lee Sung-mu Professor Emeritus at the Academy of Korean Studies 1. The Changing International Political Environment and Korean Studies Korean Studies is an academic discipline which studies Korea and the experience of Korean people from a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s perspective. In today s world, where Korea cooperates and competes to an unprecedented extent with other members of the global community, this overall political context affects also the discipline of Korean Studies. It is time for Korean Studies, in other words, to get a new vision for itself, as a discipline that contributes to human civilization as a whole. During the 20 th century, there were two major turning points, having important consequences for world history. The first was the twenty-five year period where the two world wars were fought, and the second is the ten-year period, begun sometime in the 1990s, marked by the disintegration of the Soviet bloc. With the fall of the Soviet Union and the Eastern bloc in the late 20 th century, the cold war regime was replaced by US hegemony; in other words, the rule of free market capitalism. However, the recent implosion of Lehman Brothers, a symbol of the US financial might, has been the harbinger of a gradual unraveling of the Washington-centered system of global economic dominance. Meanwhile, a century of Western capitalism and market economy resulted in the collapse of humanism and the demise of the influence of morality worldwide. Scientific advances and economic development have been accompanied by environmental pollution and an increasing frequency of poorly-managed natural disasters. Our water and air are sullied, and the phenomenon of global warming is said to be raising sea levels every year by 1m, not to mention the holes in the ozone layer, known to cause radiation damage. The widening gap between the rich and poor, on the other hand, is having a divisive effect on societies, and is the source of social unrest. Democracy, in its current stage of development, is having the unintended effects of worsening tensions and increasing social costs. Democracy is clearly not a panacea, if we heed people like Malaysian Prime Minister Mahathir bin Mohamad who is quoted to have said something to the effect that one must take it with a grain of salt. 2. An Alternative World Order How, then, can we overcome these side-effects arising from the decades-long dominance of a Westcentered world view? Can we go beyond the communist or capitalist system, and create an alternative system for our world? Or can we at least reform the crumbling free market system by complementing it with what it is lacking? Capitalism can certainly benefit from integrating alternative values, such as Eastern ones. In the East, all major philosophies and religions, including Confucianism, Buddhism and Taoism valorized humanism. Confucius, Shakyamuni or Laozi, fathers of Confucianism, Buddhism and Taoism, were not gods, but humans. For them, solutions to the problems of human existence lie in each of us. They therefore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moral and spiritual growth, rather than divine oracles or blessings. They, meanwhile, saw the relationship between humans and
nature not as one of conqueror and conquered, but as one of harmony. This love of nature is one reason why traditional Eastern societies did not push for scientific development at all costs. History has amply demonstrated that capitalism as an economic model is far from a perfect or stable one. Capitalist systems had to be perpetually regulated for good functioning. Contrary to what market fundamentalism would have us believe, in the West, since the late 19 th century, there have been ongoing series of regulatory and institutional mechanisms implemented to complement the market economy, such as anti-trust legislation, fair trade and labor laws, and welfare systems. The GDP share of public sector spending among rich countries, less than 10% in the late 19 th century, rose to over 20% shortly before the World War II, and to over 40% after the World War II. It is, in fact, this hybrid economic model that enabled Western economies to achieve stable growth up until the 1970s. Once into the 1980s, the emergence of neo-capitalism helped re-stimulate the economies of the US and UK. With the disintegration of the communist bloc and wave of globalization, neo-capitalist economic models spread worldwide over the past decades, before they became confronted with major issues, in more recent years. If welfare alone is not a solution, nor is neo-capitalism, what else can we do? Should we replace Western values such as liberty, equality and fraternity with, let us say, the five Confucian virtues; namely, benevolence, loyalty, politeness, intellect and faith? Of the three principal Western democratic values, liberty, equality and fraternity, fraternity was the last one that was promoted, during the French Revolution. Meanwhile, liberty was a form of freedom that was limited to civil liberty. Therefore, the core Western value has always been equality. Yet, even equality is a modern product, whose concept dates no earlier than the modern era. Benevolence, loyalty, politeness, intellect and faith, on the other hand, are values that hark back to ancient times in China. One flaw of this value system, however, is its meritocratic undercurrent; in other words, inequality based on individual capacity. Yet, it is true that not all human beings are equal in their abilities. One cannot disregard or dismiss individual differences. Nevertheless, the basic Confucian belief is that anyone can become a sage, provided they try and make necessary efforts. That is why education is so highly valued in Confucian societies, as is academic excellence. This is not at all the same as unconditional equality; and not at all the same as a militant democracy in which there should be no difference between a beggar and the President of a country. Eastern societies also differed from their Western counterparts in their way of seeking to maintain stability. Instead of defending order through laws or letting the markets, swayed by manifold interests, undermine this order, Eastern cultures promoted the moral growth of individuals. Moral development is central to all major Eastern systems of thought, whether it is Confucianism, Buddhism or Taoism. When each and every person chooses good over evil, a society or a country does not need coercive rules or systems. Ancient Confucianism was a body of practical ethical standards, and did not have a metaphysics. Only once into the Song Dynasty and with the emergence of Neo-Confucianism did Confucianism develop into an ideological system, by blending the moral disciplines of Buddhism and Taoism. In the Neo-Confucian view, human beings were fundamentally good, following Mencius theory of human nature. They argued that human beings were bestowed their good nature from heavens. In sum, theories of human nature and Eastern cosmology merge into one in this view. The idea is that the world must be governed through a world order that combines cosmological principles and the essence
of human nature. Neo-Confucian man must practice self-discipline ( 敬 ) in order to safeguard his good nature. Much like Zen in Buddhism, Confucian 敬 is about attaining a pure spiritual state to prevent the mind from becoming invaded by greed and desire. To do that, one must keep one s mind awake and lucid and free it from distracting thoughts. Neo-Confucianism eventually lost its hold in Eastern cultures, overshadowed by Western influences. The tide, however, has turned, and the world is now anticipating a new era for Northeast Asia in which Korea, China and Japan will replace Western powers as the dominant actors of the international community. Human civilizations went through successive stages of development, from the age of river valley civilizations in the basins of the Euphrates, Niles, Ganges and the Yellow River to the age of inland seas, with the Mediterranean Sea as its stage, and that of the Atlantic, following the great geographical discoveries, and finally to the age of the Pacific Ocean after World War II. Korea, China and Japan are precisely the three actors that will play leading roles in the age of the Pacific civilization. These three countries, plus ASEAN countries, represent one-third of the world s population, and are comparable to the Western sphere, led by the US and UK, in the size of economy as well. The three Northeast Asian countries are amongst the largest creditors to the US government, and constitute the region with a high concentration of cutting-edge IT industries. The three Northeast Asian countries, therefore, are called upon, and well-poised, to lead the world in the 21 st century. The discipline of Korean Studies must not remain indifferent to this major shift in the international landscape, and must embrace a more proactive role in the global scene, instead of following in the footsteps of others. 3. What We Should Do Confucianism was once considered a hindrance to the development of capitalism in East Asia. At a time when Western values were the norm, Confucianism as the political and social ideology of East Asia was looked upon as an antiquated legacy which acted as an impediment to economic growth. People in the West, further, believed that Western imperial powers were the only ones that could have a thriving capitalist economy and a democratic society. But, Japan, Korea, Taiwan, Singapore and Hong Kong, the so-called Four Asian Dragons, proved them wrong. China also eventually followed suite by undertaking reforms and opening up its market, to achieve economic growth while maintaining a communist system. Even if we leave out small island or city countries like Taiwan, Singapore or Hong Kong, there are still three countries, Korea, China and Japan, which have successfully met the challenge of building a democratic society and a working capitalist economy. Seeing this, some Western observers even started to argue that Confucianism is, in fact, favorable to the development of a capitalist economy. These successful Asian countries, and more particularly, Korea, China and Japan, are all countries with a long Confucian tradition. Observers have pointed out that Confucian political systems are based on a strong central power, educational fervor and work ethics, a close-knit family structure, cooperative spirit and community orientation, and that these are can also be considered as factors positively affecting the growth of capitalism. In sum, Western watchers have joined voices in praise of something that should be called Confucian capitalism. However, when Asia was hit by the financial crisis of 1997-1998, their tone shifted to sarcasm, deriding Asian capitalism as crony capitalism.
In a report by Goldman Sachs, titled, Income per Capita in 2050,' classifying countries by GDP per capita, based on twelve items, the US, Japan and Korea were ranked first, second and third in 2025, and the US, Korea and the UK, first, second and third in 2050, with Japan occupying the eighth position. The report further adds that the gap between the US and Korea will be negligible. This seems quite incredible, and probably most people are taking this forecast with a grain of salt. Yet, think back to the 1960s. Who in the world would have believed then, if someone said that Korea, the sixth poorest country in the world, would become the world s thirteenth largest economy fifty years later? But, let us make no mistake; such a future will not come about, if we, Koreans, just sit back and watch. Goldman Sachs also conditioned its prediction on smooth cooperation between South and North Korea. For such projection to become a reality, we as a society and nation must be united under the goal of building a better future and make the necessary efforts. Korean people have long since had a well-developed test system, like the famous gwageo, the civil service examination of Joseon. Joseon, for instance, was a society in which even ordinary people, provided they passed the civil service examination, could hope to have a successful government career. The government must nurture and capitalize on this traditional meritocracy of Korea and the competitive mindset of its people through institutional means, to take another major stride into the next decades. Given the right kind of support and management, the quest for excellence, so distinctively Korean, will produce more Seri Park, Park Ji-sung and Kim Yu-na. To do that, education should not be so much focused on downward equalization, but promote elite or gifted programs. Equality, a value that has been a cornerstone in Western ideology, is important for Korean society as well. However, this should be coupled with elite and gifted education. The same is true also for companies; we need more companies with international competitiveness like Samsung and LG. To unleash the potential of Korean people, they must be educated and trained in a manner that is suited to them. The most Korean way will be, in this case, the best way. A foreign model, whether it is American or Japanese, not appropriate for Korean temperament, will only stifle the competitive potential of our society. This is precisely, in my mind, the area in which Korean Studies, as a discipline researching Korean culture and Korean way of thinking, can contribute. To take the example of information industries, if we digitalize more information into Hangeul documents, the knowledge of Hangeul will become indispensable for accessing information. Hangeul is, besides, the writing system that is the best adapted for digitalization. Once some good advances are made in digitalization, we can then develop systems for translating foreign languages. Until then, we need a system for translating all new information from foreign languages into Korean, including books and other documents, so as to save time and money spent in learning foreign languages. Meanwhile, for countries that wish to use Hangeul as their written language, such as the Cia-Cia or 불리아트 tribes of East Timor, we must offer necessary assistance to facilitate the process. As importantly, to create conditions for prosperity in East Asia, we need to look into ways to promote cooperation between Korea, China and Japan. Regional economic blocs are currently highly popular worldwide. The EU, NAFTA, LAIA (Latin American Integration Association), ASEA and the African Union are the examples. In Northeast Asia, however, in order to make a regional economic bloc a reality, we must first find ways to deal with China-Japan relations. The long-standing rivalry between the two countries is a huge obstacle to community building efforts in our region. China, with its Zhonghua doctrine and expansionism, and Japan, with its old fantasy about the Greater East Asia
Co-Prosperity Sphere with itself as the center, harbor mutually incompatible ambitions, hurting the prospects for an East Asian economic community. Yet, we are holding Asia-Europe Meetings (ASEM) with the EU. Further, the Democratic Party of Japan is currently making efforts to introduce constructive changes to relations with Korea and China. Some progressive Japanese intellectuals, besides, are arguing for leaving behind the past vision of Japan, known as Leaving Asia and Entering the West, in favor of a Confucian social model. These are optimistic developments suggesting that we may indeed be able to achieve greater unity in East Asia before long. One way of creating greater unity between Korea, China and Japan is reviving the Chinese characterbased cultural sphere. Whilst people using English as their official first or second language are only about eight hundred million people worldwide, over two billion people use Chinese characters. Globalization does not have to take place only in English! Chinese characters could be one of the global written languages. It is true that Chinese characters are used less and less in many countries where they have been used since traditional times. But, interest in Chinese characters remains, nevertheless, quite high. The Beijing Consensus, for example, is quickly emerging as an alternative to the Washington Consensus, while there are early talks about making the yuan one of the international currencies. I, therefore, see no reason why Chinese characters cannot be used together with English for global communication. Making meaningful progress toward Asian integration and the creation of an Asian regional economic bloc, globalizing Chinese characters and Hangeul and constructively upholding traditional cultures are all goals toward which Korean Studies can contribute. To help further these goals, Korean Studies must break out of its old shell and become a field that seeks to communicate with the world.
韓 國 學 應 貢 獻 於 人 類 文 化 發 展 韓 國 學 中 央 研 究 院 名 譽 教 授 李 成 茂 1. 國 際 情 勢 的 變 化 與 韓 國 學 韓 國 學 是 指 從 人 文 社 會 科 學 的 角 度 來 研 究 韓 國 的 學 問 由 於 韓 國 要 在 世 界 上 進 行 國 際 的 合 作 與 競 爭, 現 代 的 韓 國 學 便 與 國 際 情 勢 的 變 化 脫 不 了 關 係 因 此, 現 代 的 韓 國 學 應 該 成 為 對 人 類 文 化 有 貢 獻 的 學 問 上 個 世 紀, 世 界 歷 史 上 有 過 兩 次 重 大 轉 折 第 一 次 發 生 在 第 一 次 世 界 大 戰 到 第 二 次 世 界 大 戰 的 25 年 間, 第 二 次 發 生 在 蘇 聯 解 體 冷 戰 結 束 的 1990 年 前 後 1 0 年 間 上 世 紀 末, 蘇 聯 和 東 歐 崩 潰, 使 得 世 界 轉 而 進 入 美 國 主 導 的 資 本 主 義 單 極 體 系 然 而, 隨 著 不 久 前 美 國 金 融 霸 權 的 代 名 詞 雷 曼 兄 弟 破 產, 以 華 盛 頓 為 中 心 的 體 制 逐 漸 開 始 瓦 解 不 僅 如 此, 隨 著 西 方 資 本 主 義 和 市 場 經 濟 的 日 趨 發 達, 人 們 的 人 性 逐 漸 喪 失, 道 德 崩 潰 又 隨 著 科 學 發 達 和 經 濟 開 發, 環 境 污 染 和 公 害 日 趨 嚴 重, 自 然 災 害 也 頻 繁 發 生 水 和 空 氣 受 到 污 染, 氣 候 溫 暖 化 造 成 海 水 面 每 年 上 升 一 公 尺, 而 且 臭 氧 層 出 現 破 洞, 使 紫 外 線 造 成 的 危 害 加 大 另 外 貧 富 差 距 日 益 拉 大, 社 會 矛 盾 逐 漸 加 深 由 於 民 主 主 義 發 展 過 度 迅 速, 社 會 矛 盾 進 一 步 深 化, 這 將 使 我 們 付 出 很 高 的 代 價 關 於 這 點, 馬 來 西 亞 前 首 相 馬 哈 迪 曾 說, 不 要 過 於 沉 迷 民 主 主 義 2. 第 三 體 制 是 否 可 能? 那 麼, 我 們 應 該 如 何 克 服 在 追 求 西 方 價 值 的 過 程 中 產 生 的 這 些 副 作 用 呢? 在 共 產 主 義 和 資 本 主 義 之 外, 是 否 有 建 立 第 三 體 制 的 可 能 呢? 姑 且 不 談 建 立 另 一 個 全 新 體 制, 至 少 資 本 主 義 的 弱 點 是 否 有 辦 法 彌 補 呢? 關 於 這 個 問 題 的 解 決 提 案, 我 認 為 應 當 回 到 東 方 價 值 從 古 至 今, 東 方 的 儒 教 佛 教 道 教 都 非 常 重 視 人 文 學 三 大 教 創 始 人 孔 子 釋 迦 牟 尼 和 老 子 皆 非 神, 而 是 人 比 起 神 的 啟 示 或 恩 寵, 他 們 選 擇 將 人 的 心 性 修 養 當 作 教 理 比 起 讓 人 類 征 服 自 然, 他 們 更 注 重 人 與 自 然 的 和 諧 愛 護 自 然 的 東 方, 相 對 來 說 科 學 文 明 較 未 發 展,
也 是 這 個 原 因 歷 史 已 證 明, 資 本 主 義 模 式 無 法 獨 立 實 現 穩 定 的 發 展 因 此 從 19 世 紀 末 以 來, 西 方 國 家 制 定 反 壟 斷 法 公 平 交 易 法 勞 動 法 等, 以 圖 藉 由 強 有 力 的 福 利 政 策, 彌 補 市 場 萬 能 論 的 漏 洞 今 天, 已 開 發 國 家 的 國 民 收 入 中, 公 共 支 出 所 占 的 比 率, 從 19 世 紀 末 的 10% 弱, 增 加 到 第 二 次 世 界 大 戰 前 的 20% 以 上, 第 二 次 世 界 大 戰 後 更 超 過 了 40% 這 種 混 合 經 濟 模 式, 到 1970 年 代 為 止 一 直 帶 動 著 西 方 經 濟 穩 步 發 展 然 而 1980 年 代 啟 動 的 新 自 由 主 義, 活 化 了 美 國 和 英 國 的 經 濟, 隨 著 共 產 主 義 國 家 崩 潰 和 國 際 化, 新 自 由 主 義 成 為 了 全 世 界 的 經 濟 模 式, 然 而 這 也 面 臨 著 風 險 若 是 單 靠 福 利 不 行, 單 靠 新 自 由 主 義 也 不 行 的 話, 那 該 如 何 是 好 呢? 西 方 的 自 由 平 等 博 愛 精 神 能 否 以 儒 教 五 德 仁 義 禮 智 信 取 代 呢? 自 由 平 等 博 愛 中, 博 愛 在 法 國 革 命 期 才 得 以 抬 頭, 起 步 較 慢, 而 自 由 長 時 間 以 來 是 局 限 於 老 百 姓 的 價 值, 因 此 平 等 位 於 西 方 價 值 的 核 心, 然 而 連 平 等 也 不 過 是 近 代 的 產 物 與 此 相 比, 仁 義 禮 智 信 是 從 中 國 古 代 流 傳 下 來 的 傳 統 價 值 要 是 說 到 這 種 價 值 的 問 題, 那 應 該 是 以 能 力 主 義 為 基 礎 的 身 分 制 度 而 實 際 上, 因 為 人 有 賢 與 不 肖 之 分, 不 可 忽 視 每 個 人 的 能 力 差 異 只 要 努 力, 人 人 都 能 成 為 聖 人 因 此 教 育 得 到 重 視, 卓 越 的 表 現 也 受 到 矚 目 這 與 盲 目 追 求 平 等 不 同, 也 與 乞 丐 一 拳 打 總 統 也 一 拳 打 的 決 鬥 民 主 主 義 價 值 不 同 西 方 在 實 現 國 家 和 社 會 穩 定 的 方 法 上 依 靠 法 制, 依 靠 隨 著 利 害 關 係 而 不 同 的 市 場 原 則, 而 東 方 則 採 取 了 修 心 等 陶 冶 心 性 的 方 法 東 方 的 儒 教 佛 教 道 教 重 視 人 類 的 道 德 修 養 只 要 人 人 心 性 善 良, 國 家 和 社 會 便 自 然 會 國 泰 民 安 本 來 古 代 儒 教 只 是 一 種 實 踐 倫 理 而 已, 沒 有 形 而 上 的 學 理 而 宋 代 性 理 學 將 道 教 和 佛 教 的 心 性 修 養 相 結 合, 創 造 出 了 更 完 美 的 意 識 形 態 性 理 學 在 孟 子 性 善 說 的 基 礎 上, 視 人 類 性 品 為 善, 由 天 所 賦 這 是 心 性 論 和 宇 宙 論 的 結 合 世 界 應 該 通 過 宇 宙 的 原 理 和 人 類 的 心 性 相 結 合 的 世 界 觀 來 運 行 為 了 使 善 良 的 心 性 不 被 私 欲 玷 污, 人 們 需 要 敬 敬 類 似 於 佛 教 中 的 禪, 使 人 神 志 清 明 而 防 止 私 欲 侵 入 為 此, 人 必 須 保 持 清 醒 的 神 志, 排 除 雜 念 然 而, 這 樣 的 性 理 學 在 西 勢 東 漸 的 浪 潮 中 失 去 了 光 彩 現 在, 世 界 正 在 逐 漸 進 入 以 韓 中 日 為 中 心 的 東 北 亞 時 代 人 類 文 化 從 幼 發 拉 底 河 尼 羅 河 印 度 河 黃 河 等 江 河 文 化 時 代 轉 移 到 地 中 海 的 內 河 文 化 時 代, 地 理 大 發 現 後 進 入 大 西 洋 文 化 時 代, 第 二 次 世 界 大 戰 後 進 入 了 太 平 洋 文 化 時 代
韓 中 日 三 國 就 是 太 平 洋 文 化 時 代 的 主 角 東 盟 加 三 的 人 口 占 世 界 總 人 口 的 三 分 之 一, 經 濟 規 模 也 堪 與 美 英 主 導 的 西 方 國 家 媲 美 美 國 國 債 中, 東 北 亞 三 國 所 占 的 比 重 最 高, 最 尖 端 資 訊 技 術 產 業 也 集 中 在 這 一 地 區 所 以, 新 世 紀 東 北 亞 三 國 應 該 站 在 世 界 中 心 的 領 先 地 位 韓 國 學 現 在 也 應 該 擺 脫 隨 人 其 後 的 被 動 立 場, 轉 為 以 積 極 主 動 的 姿 態 帶 動 世 界 發 展 3. 何 去 何 從? 過 去, 人 們 認 為 儒 教 是 妨 礙 資 本 主 義 發 展 的 絆 腳 石 在 西 勢 東 漸 的 局 勢 下, 西 方 思 想 得 到 尊 重, 東 亞 的 儒 教 則 被 視 為 阻 礙 經 濟 發 展 的 陳 舊 思 想 西 方 人 還 相 信, 除 了 西 方 帝 國 主 義 國 家 之 外, 世 界 上 沒 有 哪 個 國 家 能 實 現 資 本 主 義 及 民 主 主 義 然 而 繼 日 本 之 後, 韓 國 臺 灣 新 加 坡 香 港 等 亞 洲 四 小 龍 竟 然 實 現 了 這 一 目 標 而 且 中 國 實 施 改 革 開 放 政 策 以 來, 一 面 維 持 社 會 主 義 體 制, 一 面 突 飛 猛 進 發 展 經 濟, 緊 隨 其 後 其 中, 因 為 臺 灣 新 加 坡 香 港 是 較 小 的 島 國 或 城 市 國 家, 因 此 可 以 說, 韓 中 日 三 國 繼 西 方 國 家 之 後 真 正 實 現 了 資 本 主 義 和 民 主 主 義 對 此, 西 方 的 學 者 們 反 而 開 始 主 張, 儒 教 有 助 於 資 本 主 義 發 展 由 於 上 述 的 國 家, 尤 其 是 韓 中 日 三 國 都 是 信 奉 儒 教 的 國 家, 西 方 學 者 們 認 為, 儒 教 的 中 央 集 權 制 度 教 育 熱 潮 勤 勞 意 識 家 族 制 度, 合 作 精 神 共 同 體 意 識 等 都 是 促 進 資 本 主 義 發 展 的 要 素, 他 們 主 張 儒 教 資 本 主 義 然 而, 亞 洲 金 融 風 暴 後, 這 種 說 法 便 銷 聲 匿 跡 了, 甚 至 有 人 嘲 笑 說, 亞 洲 的 資 本 主 義 是 裙 帶 資 本 主 義 (C rony Capitalism) 高 盛 集 團 在 Income per Capita in 2050 報 告 中 指 出, 從 分 析 12 個 項 目 的 結 果 來 看,2025 年 預 計 人 均 國 民 生 產 總 值, 美 國 占 第 一 位, 日 本 占 第 二 位, 韓 國 占 第 三 位, 到 了 2050 年, 美 國 位 居 第 一, 韓 國 位 居 第 二, 英 國 位 居 第 三, 日 本 位 居 第 八, 韓 國 和 美 國 的 差 距 不 大 這 些 資 料 能 相 信 嗎? 大 多 數 人 不 會 相 信 那 麼, 當 時 有 沒 有 人 相 信,1960 年 代 曾 是 世 界 第 六 大 窮 國 的 韓 國, 僅 隔 50 年 會 成 為 世 界 第 13 位 經 濟 大 國? 然 而, 僅 靠 守 株 待 兔 就 能 取 得 如 此 輝 煌 的 發 展 嗎? 高 盛 集 團 報 告 是 以 南 韓 與 北 韓 推 進 圓 滿 合 作 的 前 提 為 此, 舉 國 上 下 應 該 秉 持 事 在 人 為 的 信 念, 團 結 一 致, 全 力 以 赴 韓 國 人 從 很 早 就 開 始 實 施 科 舉 等 考 試 制 度 在 這 種 社 會 裡, 一 旦 狀 元 及 第, 平 民 也 可 以 立 身 揚 名 國 家 應 該 在 制 度 面 上 保 障 能 力 主 義 及 競 爭 心 理, 使 韓 國 人 能 取 得 震 驚 世 界 的 成 就 只 要 我 們 善 加 處 理, 第 二 個 朴 世 莉 朴 智 星 金 姸 娥 很 可 以 層 出 不 窮 為 此, 我 們 應 該 在 教 育 方 面 擺 脫 過 度 的 下 向 式 平 準 化, 培 養 出 真 正 卓 越 的 人 才 雖 然 平 等 是 西 方 的 最 高 價 值, 我 們 也 接 受 這 一 價 值, 但 同 時 也 要 重 視 基 於 能 力 主 義 的 資 優 教 育 及 英 才 教 育 不 僅 在 個 人 才 能 的 培 養 上 如 此, 對 於 大 力 培 育 三 星 LG 等 競 爭 力 雄 厚 的 跨 國 企 業 也 是
如 此 韓 國 人 進 行 賽 前 特 訓 時, 一 定 要 吃 韓 國 泡 菜 和 韓 式 大 醬 湯 如 果 吃 烏 龍 麵 和 漢 堡 這 種 不 合 韓 國 氛 圍 的 食 物, 不 僅 消 化 不 好, 對 比 賽 也 不 利 從 這 一 角 度 看, 研 究 韓 國 傳 統 文 化 和 思 維 方 式 的 韓 國 學 應 該 作 出 很 大 的 貢 獻 比 如 說, 資 訊 產 業 方 面, 隨 著 韓 文 資 料 的 數 位 化 和 普 及, 未 來 不 懂 韓 文 就 不 能 獲 得 更 多 資 訊 由 於 韓 文 是 最 便 於 數 位 化 的 文 字, 更 是 如 此 數 位 化 技 術 得 到 進 一 步 發 展 後, 就 可 以 開 發 出 外 語 翻 譯 系 統 在 這 個 時 代 到 來 之 前, 將 外 國 新 出 現 的 資 訊 及 時 翻 譯 成 韓 文, 並 把 韓 國 書 籍 及 資 料 翻 譯 成 外 語, 這 樣 就 可 以 節 約 學 外 語 所 需 的 時 間 和 精 力 進 而, 對 於 東 帝 汶 吉 阿 吉 阿 ( 音 ) 族 或 福 利 阿 特 ( 音 ) 這 種 想 要 將 韓 文 做 為 官 方 文 字 使 用 族 群, 我 們 應 該 提 供 各 種 便 利 與 協 助 而 為 了 實 現 東 亞 的 發 展 繁 榮, 韓 中 日 需 要 團 結 起 來 目 前, 世 界 上 存 在 歐 盟 (EU) 北 美 自 由 貿 易 協 定 (NAFTA) 拉 丁 美 洲 一 體 化 協 會 東 盟 (ASEAN) 以 及 非 洲 聯 盟 等 地 區 經 濟 板 塊 可 是, 在 合 作 方 面, 韓 國 對 中 國 和 日 本 仍 然 在 歷 史 上 存 在 著 疙 瘩, 那 就 是 中 國 的 中 華 主 義 和 大 國 主 義 以 及 日 本 對 大 東 亞 共 榮 圈 還 懷 有 幻 想 這 勢 必 會 對 形 成 東 亞 地 區 經 濟 板 塊 產 生 障 礙 儘 管 如 此, 兩 國 仍 與 歐 盟 召 開 亞 太 經 合 組 織 (ASEM) 會 議 與 此 同 時, 日 本 民 主 黨 政 府 也 在 為 改 善 韓 中 日 三 國 的 關 係 作 出 不 懈 的 努 力, 部 分 日 本 先 進 知 識 份 子 主 張, 日 本 應 該 從 脫 亞 入 歐 轉 向 亞 洲 儒 教 模 式 所 以, 不 久 的 將 來, 東 亞 的 團 結 將 會 得 到 實 現 為 了 實 現 韓 中 日 的 團 結, 還 有 另 一 個 方 法, 那 就 是 重 建 漢 字 文 化 圈 原 來 使 用 英 語 的 人 口 只 不 過 八 億 人, 而 使 用 漢 字 的 人 口 則 超 過 20 億 人 那 麼, 國 際 化 是 否 一 定 得 用 英 文 推 進? 是 否 有 方 法 採 用 漢 字 推 進? 當 然, 從 現 實 來 講, 有 的 國 家 不 使 用 漢 字, 或 者 簡 化 使 用, 可 對 漢 字 都 很 關 心 現 在, 國 際 上 不 是 漸 漸 從 華 盛 頓 共 識 轉 移 到 北 京 共 識, 並 小 心 地 探 討 將 人 民 幣 做 為 國 際 貨 幣 使 用 的 各 種 問 題 了 嗎? 至 少 將 英 文 和 漢 字 同 時 使 用, 不 也 是 可 以 考 慮 的 方 向 嗎? 為 了 實 現 亞 洲 的 團 結 亞 洲 地 區 經 濟 板 塊 的 建 立 漢 字 的 國 際 化 韓 文 的 國 際 化 傳 統 文 化 的 現 代 化 傳 承 等 目 標, 韓 國 學 必 須 擺 脫 過 去 的 框 架, 轉 變 為 與 世 界 溝 通 的 韓 國 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