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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지 45(5), 513-522, 2012 Original Article Kor J Fish Aquat Sci 45(5),513-522,2012 한반도 근해 고래류의 한국어 일반명에 대한 고찰 손호선 *. 안두해. 김두남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Review of the Korean Vernacular Names of Cetaceans Hawsun Sohn *, Du Hae An and Doo Nam Kim Cetacean Research Institute, National Fisheries Research & Development Institute, Ulsan 680-050, Korea This paper reviews the Korean vernacular names of 35 cetacean species found in Korean waters and mentioned in 19 references, including laws, high school textbooks, and books on whales. The vernacular names of 16 species were identical in all sources examined. Some names have their origins in old Korean books, while others have recently entered public awareness through movies, TV programs, and the mass media; some species are frequently studied by researchers. Given the nature of vernacular names, that is, names used by people who live in sympatry with the animals, priority was not given high consideration in this paper. Instead, we carefully investigated the origin, publicity, and rationale of the Korean common names for the 35 species. All of these Korean names are also listed in The World Cetacea Database (http://www.marinespecies.org/cetacea/), which contains the most accurate cetacean systematic information on the Web. Key words: Korean, Vernacular, Name, Whale, Dolphin 서 론 국제동물명명법심의회(International Commission on Zoological Nomenclature, ICZN)는 다양한 분류군에 속한 생물 종을 지칭하는데 따른 혼란을 피하기 위해 국제동물명명규약 (International Code of Zoological Nomenclature)을 기준으 로 제시하고 있으며, 지금은 1999년에 발간된 제4판이 가장 최신 자료이다. 각 생물종을 지칭하는 학명은 이 규약에 따라 전 세계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통일된 이름(라틴어)을 사용 하고 있다. 하지만 각각의 국가에서 사용되는 일반명의 경우는 뚜렷한 기준이 마련되어있지 않아서 관련 분야의 공신력 있는 연구자가 학술논문이나 보고서 등을 통하여 제시하거나, 다수 의 대중이 사용하는 이름이 서서히 정착되어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대중에게 노출되는 빈도가 높은 생물은 해당 국 가 내에서 학계와 대중의 잦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생물의 일반명이 비교적 빠르게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게 되지만, 그렇 지 못한 생물의 경우, 하나의 생물에 다양한 일반명이 존재하 는 경우가 많다. 대형 고래의 일반명은 많은 국가들에 있어서 포경업을 통해 정착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한반도 연안에서의 포경업은 일 본이 1890년부터 1945년 태평양 전쟁 패전까지, 러시아가 1894년부터 1904년 러일 전쟁 패전까지 실시하였고, 우리나 라는 1948년부터 1986년까지 실시 하였다(Park, 1987). 이처 럼 우리나라 연안에서의 포경업은 비교적 짧은 역사로 인해 고 래의 일반명이 쉽게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지 못했 고, 역사적으로는 정약전의 자산어보( 玆 山 魚 譜 ) 등에 상괭 이 가 조재삼의 송남잡식( 松 南 雜 識 ) 등에 범고래(솔피) 에 대한 기록만이 남아있다(Park, 1987). 상업포경의 금지와 더불어 중단되었던 고래류에 대한 연구가 언론의 조명(Sisa Journal, 1997)을 받고, Kim et al. (1999) 에 의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고래류 도감 (Kim et al., 2000)이 발간되는 등 학계와 대중들의 관심이 높 아지고 있으나, 고래류 특히 대형 고래들의 한국어 일반명에 대해서는 아직도 이견이 상당히 존재하고 있어, 이 논문을 통 해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고래류의 이름에 대한 문헌 자료 등을 고찰해보고 적합한 한국어 일반명을 제시하고자 한다. Article history; Received 29 August 2012; Revised 4 October 2012; Accepted 8 October 2012 *Corresponding author: Tel: +82. 52. 270. 0985 Fax: +82. 52. 270. 0905 E-mail address: sohn.hawsun@gmail.com Kor J Fish Aquat Sci 45(5) 513-522, October 2012 http://dx.doi.org/10.5657/kfas.2012.0513 pissn:0374-8111 c The Korean Society of Fishereis and Aquatic Science. All rights reserved 513

514 손호선. 안두해. 김두남 재료 및 방법 고래의 한국어 일반명에 대한 문헌 자료로는 고래류의 이름 이 실려있는 생물학 관련 서적, 도감 등 도서 18종과 법률 등 정부에서 제공하는 행정정보 3종을 사용하였으며, 이들 자료 에 기재되어 있는 고래류의 일반명을 대상으로 검토를 하였다 (Table 1). 또한 대중들에게 노출 빈도가 높은 네이버지식사 전(http://terms.naver.com), 두산백과사전(http://www.doopedia.co.kr/) 및 브리태니커백과사전(http://www.britannica. co.kr/) 등 온라인에서 제공되는 고래류에 대한 생물학적 정보 도 검토할 예정이었으나 단순히 영어를 번역한 경우가 많고 학 명 등에 오류가 많아서 검토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이상의 총 21개의 자료를 비교한 결과 Kim (1966)은 Balaenoptera acutorostrata만 한글로 민크 로 표기하고, 나머지 9 종은 모두 일본에서 사용하는 한자를 그대로 표기하였기 때문 에 다른 자료와 비교에 사용하지는 않았으며, 1종의 고래만 다 루고 있는 문화재청 자료(CHA, 1962)를 제외한 19개 자료에 서 제시하는 고래 이름을 유형별로 나누어서 비교하고 적합한 이름을 제시하였다. 외국 도서를 번역한 경우 80여종의 고래 일반명을 한국어로 제시하고 있으나, Kim et al. (2000) 및 Yoon et al. (2004)의 Table 1. The list of references that contain Korean cetacean vernacular names Species Author Year Title Number Remarks List* Kr** Chun 1962 포경 15 13 울산지역 방언을 주로 사용하거나, 형태적 특징을 반영하여 명명 일본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으나, Kim 1966 한국어업사. 포경사 11 10 Balaenoptera acutorostrata만 민크 로 표기 Won 1967 한국동식물도감 제7권 동물편(포유류) 8 8 - Won 1968 조선짐승류지 12 12 - Kim 1979 수산자원명집 9 9 수산업에서 사용하는 생물명을 정리한 자 료집 Kim et al. 1982 동물분류학 3 3 예시로 고래류를 언급 Park 1987 한반도연해포경사 13 12 Chun (1962), Won (1967) 및 고문헌 자료 를 비교하며 명명 사유를 설명 Park 1995 증보판 한반도연해포경사 10 9 Park (1987)의 이름을 생물학적 특징 등을 근거로 일부 변경 Chin et al. 1996 고등학교 수산생물 12 12 - Lee et al. 1996 한국 생물종 목록 8 8 종 목록만 나열 KSSZ 1997 한국동물명집 (곤충제외) 8 8 종 목록만 나열 Kim et al. 2000 한반도연해고래류 35 35 Park (1987)을 주로 따랐으며, 돌고래류는 생물학적 특징을 고려하여 새로이 작명함 Yoo et al. 2002 고등학교 수산생물 8 8 - Kim et al. 2003 동물분류학 3 3 예시로 고래류를 언급 Yoon et al. 2004 한국의 포유동물 35 35 - Carwardine 2005 고래 79 35 번역 도서 Han et al. 2011 국가생물종목록집 (척추동물) 35 35 - Nam 2011 고래의노래 45 27 Park (1987)을 주로 참고함 MLTM 2010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 34 34 별표 2, 해양포유동물 목록 제시 규칙 ME 2010 국제적멸종위기종 목록 17 9 환경부 고시 제2010-71호 CHA 1962 천연기념물 제126호 1 1 울산 귀신고래 회유해면 *List ; Total number of species which are listed in the references. **Kr : The number of species which are reviewed in this paper.

한반도 근해 고래류의 한국어 일반명에 대한 고찰 515 자료를 참고하여 검토 대상 범위를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것으 로 알려진 35종으로 한정하였다. 또한 국립국어원에서 제공하 는 표준국어대사전 의 경우 일반 대중들에게 신뢰성이 아주 높은 자료이지만, 고래 이름에 대한 표준 을 제시하기 보다 는 모든 고래 이름을 나열하고 동일한 생물에 대한 명칭일 경 우 단순히 이명(Synonym)임을 표시하고 이름들에 대한 표준 정보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국어사전도 검토 대상에서 제외 했다. 그리고 최근 급격히 증가한 환경, 지구과학, 생물생태에 대한 번역 도서도 고래 이름에 전문적인 고찰이 없이 한국어 이 름들을 사용하고 있어서 검토 대상에서 제외했다. B. acutorostrata의 종명을 acuto rostra (KSSZ, 1997)로, Megaptera novaeangliae의 종명을 novae angliae (Won, 1967; KSSZ, 1997)로 기재한 명백한 오타 및 Eschrichtius gibbosus와 Kogia simus처럼 학명이 각각 E. robustus 와 K. sima로 바뀐 경우는 해양포유류학회(The Society for Marine Mammalogy)의 분류위원회(Committee on Taxonomy, 2012)를 따랐으며, 세계 고래류 데이터베이스(Perrin, 2009) 와 국제포경위원회(IWC, International Whaling Commission)의 고래류 분류 정보(http://www.iwcoffice.org/ conservation/cetacea.htm)도 참조했다. 또한 본 논문에서는 우리나라 연안에 서식하는 종으로 연구 범위를 한정하였기 때문에 최근의 분류학적 연구결과에 따라 우리나라 연안에 서식하는 종이 별개의 종으로 인정되며, 혼란 의 여지가 없는 경우는 최근의 학명을 기준으로 한국어 일반명 을 제시하였다. 거의 모든 자료에서 Eubalaena glacialis에 대한 한국어 일 반명을 제시하고 있으나, 최근 E. glacialis는 대서양에, E. japonica는 태평양에 분리하여 서식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 고 있으므로(Committee on Taxonomy, 2012; Gaines et al., 2005; Rosenbaum et al., 2000; Perrin, 2009), 본 논문에서는 E. japonica에 대해서 한국어 일반명을 제시하였다. Neophocaena phocaenoides는 많은 논란 속에 3개의 아 종으로 분류하고 있었으나, 최근 N. phocaenoides 및 N. asiaeorientalis의 두 종으로 나누고 있으며(Committee on Taxonomy, 2012 ; Jefferson and Wang, 2011 ; Perrin, 2009 ; Wang et al., 2008), 우리나라 연안에서는 N. asiaeorientalis 가 뚜렷하게 분리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이 종에 대 해서 한국어 일반명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세계 고래류 데이터베이스(Perrin, 2009)에서 제공하 는 고래류의 한국어 일반명도 모두 찾아서 제시했다. 결 과 하나의 명칭을 사용하는 종 - 16종 총 35종의 고래류 중에서 16종은 모든 자료에서 동일 명칭 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브라이드고래 의 경우 Chun (1962) 과 Kim (1979)은 부라이드고래 라고 표기하고 있어 단순한 외래어 표기상의 차이로 보고 이 둘은 동일 명칭으로 간주했 다(Table 2). 꼬마향고래, Kogia breviceps 와 쇠향고래, K. sima 는 Kim et al. (2000)을 비롯한 6개 자료에서 동일한 명칭을 사 용하고 있으나, Nam (2011)은 둘의 국명을 바꾸어서 쇠향고 래, K. breviceps 와 꼬마향고래, K. sima 로 표기하고 있으 며, 그나마 본문에서는 두 종을 다루지 않고 고래류 목록을 제 시한 표에서 단 1회만 언급하고 있어 단순한 오류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다수의 의견을 수용했다. Carwardine (2005)은 고추돌고래, Lissodelphis borealis 를 북방고추돌고래 로 표기하고 있으나, 이는 전 세계의 고래류을 다루는 연구 대상 해역의 지리적 범위가 방대하기 때 문에 서식지가 남반구인 L. peronii와 대비해서 붙여진 이름으 로 간주되어 우리나라 주변에 서식하는 고래류를 대상으로 검 토할 경우 동일한 표기라고 할 수 있다. 두 개의 명칭이 사용된 종 - 2종 E. japonica는 긴수염고래 로 Chun (1962) 등 4개 자료에 서 부르고 있으며, Kim et al. (2000)을 비롯한 2000년 이후 의 7개 자료에서는 북방긴수염고래 로 부르고 있다. 이는 최 근 남반구에 서식하는 종과 구분을 위해서 북방 이라는 지역 구분 단어를 포함하게 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며, 모두 고래수 염이 길다는 형태적 특징에 착안한 동일한 명칭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다만 Park (1995)만 right whale 이라는 영어명칭을 반영 하여 참고래 로 표기하고 있지만, E. japonica에 대한 기록 이 많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하거나 일반적인 생물을 나 타내는 참 이라는 접두어를 붙이기에는 일반적인 한국어 용 례와 괴리가 있을 뿐만 아니라, B. physalus의 명칭과도 혼돈 을 일으키기 때문에 2000년 이후 모든 자료에서 일관되게 사용 하고 있는 북방긴수염고래 가 타당한 명칭이다. Delphinus delphis를 Won (1968), Chin et al. (1996)과 Han et al. (2011)은 돌고래 로 부르고 있으나, 현재는 고래 와 돌 고래 가 각각 고래 目 (Order Cetacea) 의 대형 고래류와 소형 고래류를 통칭하는 단어로 많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돌 고래 라는 이름이 종을 나타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으며 대 중에게 혼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또한 D. delphis와 D. capensis는 전 세계 해양에서 가장 흔한 돌고래로 영어 일반명 칭도 common dolphin 으로 거의 이명이 없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에게 참돌고래 라는 명칭이 타당해 보인다. 더불어 Kim et al. (2000), Yoon et al. (2004), Carwardine (2005) 및 국토해양부(MLTM, 2010)는 D.delphis와 D. capensis의 부리 길이 등에서 나타나는 형태적 차이를 근거로 이들을 최근 각기 다른 종으로 인정한 점을 반영하여 각각 짧 은부리참돌고래 와 긴부리참돌고래 로 부르고 있다. Han et

516 손호선. 안두해. 김두남 Table 2. The list of 16 species that use same Korean cetacean vernacular names Species name Korean Name 62 전 79 김 Balaenoptera edeni 브라이드고래 + + + + + + + + + + 10 Balaenoptera borealis 보리고래 + + + + + + + + + + + 11 Ziphius cavirostris 민부리고래 + + + + + + 6 Mesoplodon ginkgodens 은행이빨부리고래 + + + + + + 6 Mesoplodon stejnegeri 큰이빨부리고래 + + + + + + 6 Mesoplodon densirostris 혹부리고래 + + + + + + 6 Steno bredanensis 뱀머리돌고래 + + + + + 5 Tursiops truncatus 큰돌고래 + + + + + + 6 Stenella longirostris 긴부리돌고래 + + + + + + 6 Stenella coeruleoalba 줄박이돌고래 + + + + + 5 Delphinus capensis 긴부리참돌고래 + + + + + 5 Grampus griseus 큰머리돌고래 + + + + + + 6 Peponocephala electra 고양이고래 + + + + + + 6 Feresa attenuata 들고양이고래 + + + + + + 6 Pseudorca crassidens 흑범고래 + + + + + + 6 Phocoena phocoena 쇠돌고래 + + + + + + 6 계 2 2 2 2 1 16 16 16 16 2 11 16 102 62전=Chun, 1962; 79김=Kim, 1979; 87박=Park, 1987; 95박=Park, 1995; 96진=Chin et al., 1996; 00김=Kim et al., 2000; 04윤=Yoon etal., 2004; 05마=Carwardine, 2005; 10 국=MLTM, 2010; 10환=ME, 2010; 11남=Nam, 2011; 11한 =Han etal., 2011. 87 박 95 박 96 진 00 김 04 윤 05 마 10 국 10 환 11 남 11 한 계 al. (2011)도 D. capensis는 긴부리참돌고래 라는 명칭을 사 용하고 있으므로 돌고래 보다는 짧은부리참돌고래 가 D. delphis에게 타당한 명칭이라고 판단된다. 유사한 명칭이 다수 사용된 경우 - 2종 Physeter macrocephalus를 Won (1968)과 Han et al. (2011) 은 말향고래 로 Park (1995)과 환경부(ME, 2010)는 향 유고래 로 부르고 있으며, Chun (1962)을 비롯한 10개의 자료에서는 향고래 로 부르고 있다. 이들 명칭은 P. macrocephalus가 만들어 내는, 향수의 원 료로 쓰이는 용연향과 관련해서 향 이라는 글자를 공통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말향고래 라는 말은 抹 香 鯨 이라는 일본어 명칭을 그대로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북한에서만 사용 되고 우리나라 문헌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용어를 Han et al. (2011)이 제시하고 있어 수용하기가 어렵다. 향유고래 라는 명칭도 P. macrocephalus가 향유( 香 油 )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 니라 향수의 원료를 제공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생물과 관련한 특징을 나타내는 좋은 명칭이라고 보기 어려워서 다수의 저자 들이 사용하는 향고래 가 적합한 것으로 판단된다. Delphinapterus leucas를 Chun (1962)은 흰상광어 로, Han et al. (2011)은 흰돌고래 로, Kim et al. (2000)을 비롯 한 5개 자료의 저자들은 모두 흰고래 로 부르고 있다. Chun (1962)의 경우 등지느러미가 없는 상괭이 와 유사한 형태 때 문에, Han et al. (2011)은 돌고래류에 속한다는 분류학적 범주 때문에 그러한 명칭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이 된다. 일반명에서의 고래와 돌고래의 구분은 체장을 기준으로 하 는데 통상 4 m를 기준으로 그 이하를 돌고래, 그 이상을 고 래 라고 부른다. 그래서 영어 일반명은 러시아어를 그대로 쓴 Beluga 또는 러시아어를 번역한 white whale 두 가지가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4 m 이상의 대형 고래인 이들 을 돌고래 로 부르는 경우는 없다. 따라서, 흰고래 로 부 르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과거 문헌 자료에 명칭이 있는 경우 - 2종 Orcinus orca는 서유구의 난호어목지( 蘭 湖 漁 牧 志 ) 에는 어호( 魚 虎 )와 장수평어( 長 須 平 魚 )로, 이규경의 오주연문장 전산고 ( 五 洲 衍 文 長 箋 散 稿 ) 에서는 장소피( 長 酥 被 ), 장수피 ( 長 籔 被 ) 및 어호( 魚 虎 )로, 조재삼의 송남잡식( 松 南 雜 識 ) 에 서는 솔피( 率 皮 )라고 불리고 있다. 또한 Won (1967), Lee et al. (1996) 및 KSSZ (1997)는 O. orca를 흰줄박이물돼지 로 Chun (1962), Won (1968), Park (1987) 및 Chin et al. (1996) 은 솔피 로, Kim et al. (2000)을 비롯한 2000년 이후 발간된 7종의 자료에서는 모두 범고래 로 명명하고 있다. 향약집성방( 鄕 藥 集 成 方 ) 과 동의보감( 東 醫 寶 鑑 ) 에서

한반도 근해 고래류의 한국어 일반명에 대한 고찰 517 지칭하는 해돈어( 海 豚 魚 ) 에서 유래하여 돌고래류를 물돼 지 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었지만, 앞서 흰고래 항목에서 설 명했듯이 영어 일반명에서 O. orca를 돌고래 로 부르는 경우 는 없어서 흰줄박이물돼지 를 수용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솔 피 는 옛 문헌에도 쓰여 있고 아직도 동해안의 나이 많은 어업 인들이 사용하는 명칭이지만, 1993년 개봉된 프리 윌리 라는 영화로 인해서 범고래 가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고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명칭이다. 따라서 범고래 라는 명칭은 보기 드 물게 학계와 대중에서 통일된 이름을 사용하는 경우이기 때문 에 이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N. asiaeorientalis는 향약집성방( 鄕 藥 集 成 方 ) 에서 지역 방언을 勿 乙 加 致 (물가치) 로 동의보감( 東 醫 寶 鑑 ) 에서 믈 가치 로 정약전의 자산어보( 玆 山 魚 譜 ) 에서는 尙 光 魚 (상광 어) 로 서유구의 난호어목지( 蘭 湖 漁 牧 志 ) 에서는 슈욱이 로 부르고 있다. 물아치 와 물치 등은 서해 중부 지방에서 아직도 많이 쓰이는 말이고, 숨소리를 흉내 낸 쇄애기 등도 가끔 쓰이고 있으며, 상쾡이, 살쾡이 등 상광어 와 유사 한 명칭은 서해 남부 지방에서 여전히 많이 쓰이고 있다. 이상 의 문헌 자료와 지역 방언을 고려하여 N. asiaeorientalis의 한 국명을 고찰해보면 Won (1968)이 사용한 무라치 도 타당해 보이지만 이는 북한의 자료이고 다른 자료에서는 찾아 볼 수 없 는 이름이다. Won (1967), Lee et al. (1996), KSSZ (1997) 및 Han et al. (2011)은 작은 물돼지 라는 의미로 쇠물돼지 를 사용하고 있으나, 이상에서 언급한 자료 이외에 물돼지 라는 명칭이 학 술 논문에서 사용된 예는 없고, 일부 블로거들이 Won (1967) 을 언급하며 이 명칭을 사용하는 예가 있으나, 최근의 언론 보 도에서도 전혀 사용되지 않아 대중에게서도 멀어진 용어이다. Chin et al. (1996)은 상광어 로 Park (1987) 등 7종의 자료 에서는 상괭이 로 표기하고 있어 이들은 동일한 명칭을 사용 한다고 볼 수 있으며, 현재 사용 빈도나 문헌 자료를 고려했을 때 상괭이 가 가장 타당한 명칭으로 판단된다. 곱등어 를 사용하는 경우 - 2종 Lagenorhynchus obliquidens와 Phocoenoides dalli를 Won (1968)은 등이 굽어있다는 의미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되는 곱등 이라는 말을 사용해서 각각 곱등어 와 작은곱등어 로 부르고 있으며, 곱등어 는 북한에서는 언론에서도 사용 하는 돌고래를 부르는 가장 포괄적인 단어로 추정이 된다. 울 산 지역의 포경선원들은 2-4 m에 이르는 중형 돌고래를 곱시 기 로 통칭해서 부르고 있으므로 이 두 단어는 돌고래류를 나 타내는 토속어로 추정이 된다. 하지만 현재는 돌고래라는 용어 가 사회 전반에 걸쳐 넓게 사용되고 있으며, L. obliquidens의 경우 북한에서만 곱등어 라고 하고 있으며, Kim et al. (2000) 을 비롯한 남한에서 발간된 6개 자료에서는 모두 낫돌고래 라 고 부르고 있으므로 이를 사용하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Won (1968)과 Han et al. (2011)은 P. dalli를 작은곱등어 로 명명하고 있으며, Kim et al. (2000) 등 나머지 5개 자료에 서는 까치돌고래 라고 표현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토속 어이기는 하지만 북한에서만 사용되는 곱등어 라는 단어를 굳이 사용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 보이기 때문에 P. dalli는 까 치돌고래 로 부르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물돼지 를 사용하는 경우 - 3종 Stenella attenuata와 O. orca 그리고 N. asiaeorientalis는 Won (1967)에 의해서 각각 알락물돼지, 흰줄박이물돼지 그 리고 쇠물돼지 로 명명되었다. 이 중 O. orca와 N. asiaeorientalis는 과거 문헌 자료 등을 토대로 각각 범고래 와 상괭 이 로 부르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앞 절의 고찰에서 제시 하였다. S. attenuata는 Won (1967), Kim et al. (1982), Lee et al. (1996), KSSZ (1997)에서 알락물돼지 로 부르고 있으 며, Kim et al. (1982)의 2판을 저술한 Kim et al. (2003)은 알 락돌고래 로 부르고 있다. 여기서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물돼 지 라는 명칭을 버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2000년 이 후 저술된 5개의 자료에서는 모두 점박이돌고래 로 부르고 있으며, 국제포경위원회와 해양포유류학회 등에서 영어명칭 을 pantropical spotted dolphin 으로 공통되게 부르고 있 는 점을 감안하면 점박이돌고래 가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이름으로 생각된다. 일본 명칭을 번역한 경우 - 4종 B. musculus는 Chun (1962)을 비롯한 11개 자료에서 대 왕고래 로 Park (1995)은 왕고래 로 부르고 있으며, Won (1967), Lee et al. (1967), KSSZ (1997), Han et al. (2011) 은 흰긴수염고래 로 Won (1968)은 흰수염고래 로 부르고 있다. 따라서 Park (1995)과 Won (1968)의 명칭을 각각 대왕고 래 와 흰긴수염고래 의 범주로 묶으면 지구상에서 가장 큰 생물이라는 의미의 대왕고래 와 일본 명칭인 白 長 須 鯨 (백장 수경) 을 번역한 흰긴수염고래 라는 두 가지 이름으로 대별 할 수 있다. 일본에서 고래수염은 鯨 鬚 (경수) 로, Suborder Mysticeti ( 수염고래 亞 目 )은 鬚 鯨 亞 目 (경수아목) 으로, Family Balaenopteridae (수염고래과)는 長 須 科 (장수과) 로 쓰고 있다(Kato and Osumi, 2006; Murayama, 2008). 고래수염이라는 의미 를 나타낼 때와 고래의 종류를 나타낼 때를 구분해서 사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일본식 한자는 Kim (1966)도 그대로 이어 받 아서 고래수염과 고래 이름을 나타낼 때에 각각 鬚 와 須 를 엄격히 구분해서 쓰고 있다. Park (1995)은 長 須 (장수) 는 체장이 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해석이 있고, 須 자가 배의 주름을 나타낸다는 의견도 있다고 쓰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위키피디아 일본어판(2012.

518 손호선. 안두해. 김두남 8. 14. 오전 9:28분, 검색 결과 ; http://ja.wikipedia.org/wiki /%E3%82%B7%E3%83%AD%E3%83%8A%E3%82%AC% E3%82%B9%E3%82%AF%E3%82%B8%E3%83%A9)에서 도 확인 할 수 있다. 따라서 白 長 須 鯨 을 흰긴수염고래 로 번역하는 것은 명백한 번역 오류라고 할 수 있다. 고래수염의 특징을 보더라도 Family Balaenidae (긴수염고 래과)의 수염이 더 길기 때문에 B. musculus를 긴수염고래 라고 부르는 것은 타당해 보이지 않으며, 다수의 저자가 사용 한 대왕고래 가 적합한 명칭으로 판단된다. B. physalus는 Chun (1962) 등 11개 자료에서 참고래 로, Won (1967) 등 6개 자료에서는 긴수염고래 로, Won (1968) 은 수염고래 로, Park (1994)은 큰고래 로 부르고 있다. 긴수염고래 는 일본명 長 須 鯨 (장수경) 을 옮긴 말이고, 참고 래 는 상업포경 초창기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잡았던 포경어 업의 주 대상 종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어업인들 사이에서 생겨난 이름으로, 어업인들이 많이 접하지 못했던 B. musculs 의 대왕고래 에 비해서 무척 잘 알려진 이름이다. 긴수염고래 라는 이름의 번역에 대한 설명은 B. musculus와 동일하므로 비슷한 이유로 참고래 가 적합한 명칭이다. B. acutorostrata를 Chun (1962)은 어업인들의 발음을 그 대로 살려서 밍꾸 로, Nam (2011)은 남반구에 서식하는 B. bonaerensis와 대비하여 북방밍크고래 로, Kim (1979)을 비 롯한 11종의 자료에서는 밍크고래 로 부르고 있어 모두 동일 한 명칭으로 생각할 수 있다. Won (1968)은 멸치고래 로, Won (1967), Lee et al. (1996) 과 KSSZ (1967)는 쇠정어리고래 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 는 小 鰮 鯨 (コイワシクジラ, 소온경) 이라는 일본 명칭을 번 역한 말이다. 일본어 イワシ 는 한자로는 鰯, 鰛 또는 鰮 으로 쓰고, 정어리(マイワシ Sardinops melanostictus), 눈퉁멸(ウルメイ ワシ Etrumeus teres), 멸치 (カタクチイワシ Engraulis japonica)를 모두 포함하는 포괄적인 명칭이기 때문에(Kim et al, 2008), 멸치고래 와 쇠정어리고래 는 동일한 번역이라 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일본에서도 이제는 밍크고래(ミンククジラ)로 부르고 있으며(Kato and Osumi, 2006; Murayama, 2008), 1980년 대부터 한국에서 이루어진 B. acutorostrata에 대한 연구 논 문에서 모두 밍크고래 로 부르고 있다(Gong, 1988; Park et al., 2009; Park et al., 2004; Sohn et al., 2001). 따라서 밍 크고래 가 현재는 대중과 학계에 걸쳐 정착된 명칭이라고 할 수 있다. E. robustus를 Chun (1962)을 비롯한 13개 자료에서는 귀 신고래 로, Won (1967)을 비롯한 5개 자료에서는 쇠고래 로, Won (1968)은 푸른회색고래 로 부르고 있다. Won (1968)의 명칭은 유래를 짐작하기 어렵지만 쇠고래 는 일본 에서 E. robustus를 克 鯨 (극경), 小 鯨 (소경) 또는 児 童 鯨 (아동경) 이라고 부르는데서 작다는 의미의 쇠 를 붙여서 만 든 이름으로 추정이 된다. 국토해양부(MLTM, 2010)와 환경부(ME, 2010)의 법률 에서는 귀신고래 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으며, 문화재청 (CHA, 1962)에서도 천연기념물 126호의 명칭을 울산 극경 회유해면 에서 울산 귀신고래 회유해면 으로 변경하였으 며, 학계에서 이루어지는 연구에서도 이 명칭을 사용하고 있 다(Shin et al., 2004). 특히 2004년 11월 울산 MBC에서 방영한 다큐멘터리를 통 해서 널리 알려진 이후로 언론에서는 귀신고래 라는 명칭만 이 사용되고 있으며, 쇠고래 라는 명칭은 일본어를 번역하여 의미도 모호하고,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아서, 귀신고래 가 가장 널리 쓰이는 타당한 명칭으로 판단된다. 그 외의 종들 - 3종 M. novaeangliae를 Won (1968)은 학명의 의미를 살려서 날 개고래 로, Park (1995)은 흑고래 로 부르고 있으며, Chun (1962), Kim (1979), Park (1987)은 체표면에 돌같이 보이는 따개비 등이 많이 부착되어 있어서 돌고래 라고 명명했는데, 울산 지역의 어업인들은 비슷한 이유로 E. robustus를 돌고 래 라고 부르기도 한다. Won (1967)을 비롯한 11개 자료에서 는 혹등고래 라고 부르고 있다. 현재 날개고래 와 흑고래 를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 며, 돌고래 는 이제 소형 고래를 통칭하는 명칭과 혼돈을 초 래하므로, 가장 대중적으로 쓰이는 혹등고래 가 타당한 명칭 으로 생각된다. Berardius bairdii는 Kim et al. (2000)을 비롯한 2000년 이 후의 6개 자료에서는 모두 큰부리고래 로 부르고 있으나, 그 이전의 자료에서는 흙고래(Chun, 1962), 기름고래(Won, 1968), 흑고래(Park, 1987), 망치고래(Chin et al., 1996) 등으로 다양하게 부르고 있으므로, 최근에 다수의 자료에서 통 일되게 불리는 큰부리고래 가 적합한 것으로 판단된다. Globicephala macrorhynchus를 Chun (1962)은 일본 명칭 인 거두경 을 그대로 쓰고 있으며, Nam (2011)은 영어 명칭 을 번역한 짧은지느러미길잡이고래 를 쓰고 있다. Kim et al. (2000)을 비롯한 4개의 자료에서는 들쇠고래 로, Carwardine (2005)은 우리나라 연안에 국한하지 않는 도감의 범위 때 문에 짧은지느러미들쇠고래 로 쓰고 있기 때문에 다수의 자 료에서 사용하는 들쇠고래 가 가장 적합한 명칭으로 생각된 다. 한반도 연안 고래류 한국어 일반명 목록 이상의 비교 결과를 토대로 35종에 대한 한국명을 해양포유 류 학회의 분류 순서에 따라 정리하면 Table 3과 같다. 그리고 이 표에서 제시한 일반명 로마자 표기는 세계 고래류 데이터베 이스(Perrin, 2009) 에 한국어 일반명으로 공식 등록되어 있 는 자료이며, 동 데이터베이스에는 현재 여기에서 제시한 35종

한반도 근해 고래류의 한국어 일반명에 대한 고찰 519 Table 3. Korean cetacean vernacular names of 35 species that are reviewed in this paper and listed in The World Cetacea Database (Perrin, 2009) Species Name Korean vernacular name Names listed in Perrin (2009) Eubalaena japonica 북방긴수염고래 Bugbang-ginsuyeom-gorae Eschrichtius robustus 귀신고래 Gwisin-gorae Megaptera novaeangliae 혹등고래 Hog-deung-gorae Balaenoptera acutorostrata 밍크고래 Mingkeu-gorae Balaenoptera edeni 브라이드고래 Beuraideu-gorae Balaenoptera borealis 보리고래 Bori-gorae Balaenoptera physalus 참고래 Cham-gorae Balaenoptera musculus 대왕고래 Daewang-gorae Physeter macrocephalus 향고래 Hyang-gorae Kogia breviceps 꼬마향고래 Kkoma-hyang-gorae Kogia sima 쇠향고래 Soe-hyang-gorae Ziphius cavirostris 민부리고래 Minburi-gorae Berardius bairdii 큰부리고래 Keunburi-gorae Mesoplodon ginkgodens 은행이빨부리고래 Eunhaeng-ippal-buri-gorae Mesoplodon stejnegeri 큰이빨부리고래 Keun-ippal-buri-gorae Mesoplodon densirostris 혹부리고래 Hog-buri-gorae Delphinapterus leucas 흰고래 Hin-gorae Steno bredanensis 뱀머리돌고래 Baem-meori-dolgorae Tursiops truncatus 큰돌고래 Keun-dolgorae Stenella attenuata 점박이돌고래 Jeombagi-dolgorae Stenella longirostris 긴부리돌고래 Ginburi-dolgorae Stenella coeruleoalba 줄박이돌고래 Julbagi-dolgorae Delphinus delphis 짧은부리참돌고래 Jjalbeun-buri-cham-dolgorae Delphinus capensis 긴부리참돌고래 Ginburi-cham-dolgorae Lagenorhynchus obliquidens 낫돌고래 Nat-dolgorae Lissodelphis borealis 고추돌고래 Gochu-dolgorae Grampus griseus 큰머리돌고래 Keunmeori-dolgorae Peponocephala electra 고양이고래 Goyang-i-gorae Feresa attenuata 들고양이고래 Deul-goyang-i-gorae Pseudorca crassidens 흑범고래 Heuk-beom-gorae Orcinus orca 범고래 Beom-gorae Globicephala macrorhynchus 들쇠고래 Deul-soe-gorae Neophocaena asiaeorientalis 상괭이 Sang-gwaeng-i Phocoena phocoena 쇠돌고래 Soe-dolgorae Phocoenoides dalli 까치돌고래 Kkachi-dolgorae 의 고래류에 대한 한국어 일반명만이 등록되어 있다. 고 찰 서구에서는 바스크인이 10세기경부터, 일본은 17세기경부 터 체계적인 포경을 시작하여 고래에 대한 생물학적 지식이 축 적되면서 서서히 합의된 고래 이름이 정착되었다. 우리나라는 반구대 암각화라는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선사시대 포경 유적을 가지고 있지만 문헌 자료에 나타나는 고래는 단 2 종일 정도로 역사시대에 들어오면서는 포경이 거의 사라졌다. 그러다가 20세기 초부터 서구열강과 일본에 의해 우리나라 연근해에서의 포경이 시작되면서 대형 고래들의 이름이 생겨

520 손호선. 안두해. 김두남 나기 시작하였지만, 여전히 귀신고래 나 범고래 등 대중의 관심이 큰 몇몇 종을 제외하고는 폭넓은 합의를 바탕으로 한 객 관성을 얻고 있는 고래 이름은 많지 않다. 우리나라에서는 1960년대부터 포경어업에 관한 연구를 하 면서 고래류의 분류와 생태에 관한 연구를 같이 실시하였 다.(Chun, 1962; Kim, 1966; Park, 1987). 상업포경이 금지 되기 전에는 B. acutorostrata의 포획 통계를 IWC에 보고하 면서 이 종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었으며(Gong, 1981; Gong, 1982; Gong, 1987), 보고 결과를 종합하여 Gong (1988)이 분 포와 풍도에 관한 논문을 국내에 발표하고, 유사한 내용의 보 고서를 IWC에 제출하였다(Gong and Hwang, 1983; Gong and Hwang, 1984). 2000년 이후 Kim et al. (2000)이 고래류 도감을 발간하면 서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기 시작했으며, B. acutorostrata 의 풍도 및 유전학적 계군 등에 관한 연구(Park et al., 2001; Park et al., 2009; Sohn et al., 2001), E. eschrichtius의 음향 학적 연구(Shin et al., 2004), N. asiaeorientalis에 대한 분포, 풍도, 먹이습성 등에 대한 연구(Choi et al., 2010; Park et al., 2011; Zhang et al., 2004), 고래류의 혼획에 관한 연구(An et al., 2004; Kim et al., 2004)가 이어지면서 이들이 사용하는 고 래류의 이름이 학계를 중심으로 폭넓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처럼 고래를 직접 접하는 관련 연구자들 사이에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는 동안 Won (1967)이 당시 문교부의 지원 으로 한국산 포유류 도감을 발표하면서 8종의 고래류에 대한 이름을 제시하였으나, 이후 분류학 등 포유류 연구자들 사이 에서 추가 연구는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Kim et al. (1982)과 KSSZ (1997)에서 Won (1967)의 자료를 심지어 오 타까지 그대로 사용하였으나, 여기서 사용했던 흰긴수염고 래 와 같은 명칭은 여전히 널리 쓰이고 있다. Chun (1962)은 가능한 우리고유의 명칭을 살려서 15종의 고 래에 대한 이름을 제시하고 있으나, Won (1967)의 고래 이 름이 선취권을 가진 것으로 잘못 알려진 경우가 많다. 선취권 은 국제동물명명규약 의 기본 원칙이지만, 이러한 선취권 이 널리 사용되는 명칭에 혼란을 초래한다면 현재의 명칭을 유 지한다고 규약 제23조 에 명시하고 있다. 학명에 있어서도 이러한 원칙이 적용되는데 일반명인 경우는 더더욱 널리 사용 되는 명칭을 우선으로 적용하는 것이 타당하다. 따라서 Won (1967)의 고래 이름이 선취권이 있다고 하더라도 활용 가능한 다양한 문헌들과 일반적 사용현황을 기초로 한 재고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된다. 일반명은 그 생물과 같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부르는 이름 으로 정의하고 있어(Parkes, 1975) 뚜렷한 기준이 있지는 않지 만 다수가 의심없이 합의하는 이름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 비교 검토한 바와 같이 최근 법률 등 정부에서 사 용하고 있으며, 관련 학계의 연구자들이 사용할 뿐만 아니라 언론에 널리 알려진 명칭들을 고래류에 대한 한국어 일반명으 로 사용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하겠다. 그리고 Table 3에서 제 시하는 명칭들은 전 세계 고래 관련 연구자들이 분류에 관한 한 가장 권위있는 자료로 인정하는 세계 고래류 데이터베이스 (Perrin, 2009) 에 관련 연구자들의 노력으로 공식적인 한국어 일반명으로 등록이 되어 있다. 끝으로 사용 빈도와 대중의 합의라는 측면에서 보면 가장 큰 생물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흰긴수염고래 라는 명칭은 대왕 고래 와 더불어 무척 많이 쓰이지만, 본문에서 밝혔듯이 일본 명칭을 잘못 번역한 사례라서 오히려 혼란을 초래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경우는 사용 빈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그 종 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는 대왕고래 를 사용하는 것이 적합 하다고 판단된다. 영어 일반명에서 이와 유사한 예는 O. orca 의 경우를 들 수 있다. 일반명이 Killer whale 이었으나, 미 국의 대형 수족관에서 공연을 하면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 게 되었고, 자연 보존 관련 시민 단체 등에서 고래류 보호 운 동을 하면서 의도적으로 Killer 라는 단어의 부정적 이미지를 지우기 위해서 학명인 orca 를 일반명으로 사용하면서 북미 권에서는 이 이름이 일반명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Ford, 2009). 우리나라에서도 범고래 나 귀신고래 처럼 한국어 일반명 이 자리를 잡은 경우도 있지만 최근 언론과 아동도서 등에서 다루는 고래류의 종류가 늘어나면서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고래류의 이름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의문과 혼란을 가지고 있다. 본 논문이 이러한 혼란 등으로 인한 낭비를 없애고 고래 류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을 높이는데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 대한다. 사 사 저자가 미처 보지 못한 부분을 찾아내어 지적해 주신 심사위 원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논문의 초고를 읽고 조언을 해주신 부경대학교 김진구 교수님 및 해양생태기술연구소의 손민호 박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고래류 한국어 일반명에 관한 다 양한 자료를 제공해주신 구태경 선생님과 지루한 학명과 일반 명 정리 작업을 깔끔하게 해 주신 배귀남 연구원께도 감사를 드 립니다. 이 연구는 국립수산과학원의 고래류 자원 및 생태조 사 과제의 지원(RP-2012-FR-045)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참고문헌 An YR, Kim ZG, Sohn H and Yang WS. 2004. By-catch of small cetaceans in the eastern coastal waters of Korea. J Korean Soc Fish Res 6, 163-172. Carwardine M. 2005. Whales, dolphins and porpoises. Doosan Dong-A, Seoul, Korea, 256. Chin P, Hong JS, Nam KW, Yun SG and Ryu JM. 1996. High school fisheries biology. Ministry of Education, Seoul, Korea, 232-235. Choi SG, Park KJ, Kim HW, Lee YR, Park JE, Moon DY and An YR. 2010. Finless porpoise, Neophocaena phoc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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