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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스포츠 2.0 패러다임과 수용행태 변화 1. 미디어2.0환경과 미디어스포츠2.0 일반적으로 스포츠시장은 크게 1차, 2차 시장으로 구분된다. 1차 시장은 운동선 수(경기인) 시장, 관람객 시장, 자원봉사 시장, 용품 및 장비/설비 시장으로 구분되 며, 2차 시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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伐)이라고 하였는데, 라자(羅字)는 나자(那字)로 쓰기도 하고 야자(耶字)로 쓰기도 한다. 또 서벌(徐伐)이라고도 한다. 세속에서 경자(京字)를 새겨 서벌(徐伐)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또 사라(斯羅)라고 하기도 하고, 또 사로(斯盧)라고 하기도 한다. 재위 기간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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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 習 說 ) 5), 원호설( 元 昊 說 ) 6) 등이 있다. 7) 이 가운데 임제설에 동의하는바, 상세한 논의는 황패강의 논의로 미루나 그의 논의에 논거로서 빠져 있는 부분을 보강하여 임제설에 대한 변증( 辨 證 )을 덧붙이고자 한다. 우선, 다음의 인용문을 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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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ion:

글로벌 / 포스트 미디어 시대의 스포츠 중계와 문화자본 발제자 : 이동연 / 문화연대 문화정책센터 공동소장 일 시 : 2009 년 3월 25 일( 수) 19시 장 소 : 문화연대 강의실 문화연대 체육문화위원회

글로벌 / 포스트 미디어 시대의 스포츠 중계와 문화자본 이동연 (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1. 들어가는 말 스포츠는 미디어다라는 말은 이미 낡은 명제가 된지 오래다. 특히 스포츠가 글로벌 문화교통의 중심에 서있는 요즘은 더더욱 그러하다. 2008-9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맨유와 첼시의 경기를 러시 아 루즈키니 스타디움에서 관람한 축구팬들은 불과 중계를 시청한 사람들은 줄잡아 6 만 명에 불과했지만, 이 경기를 미디어를 통해 생 1 억 명이 넘는다. 잉글랜드팀 간에 붙은 이 경기에 영국 시청자들은 1400 만명이 TV 로 생중계로 지켜보았고, 박지성의 선발 출장을 고대했던 한국 축구팬들도 한국시간으 로 새벽에 벌어진 경기에도 불구하고 케이블 TV 역사상 동일 시간대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많이 시청했다. 1) 위성 케이블 TV로 시청한 사람 외에 인터넷 미디어캐스트에 접속해 생중계를 시청 한 네티즌까지 합치면 그 수는 훨씬 더 많다고 볼 수 있다. 사실상 지구촌 스포츠는 미디어를 매개하 지 않고서는 존재할 수 없다. 미디어 없는 스포츠를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스포츠와 미디어는 공생관계를 유지해왔고, 스포츠팬들 은 미디어의 전방위적 스포츠 중계로 인하여 시공간을 초월해 경기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지 만, 그로 인해 적지 않은 부작용이 생겨나고 있다. 이른바 스포츠 중계권료를 둘러싸고 대회를 주최한 조직위와 중계를 원하는 방송사 간에 치열한 쩐의 전쟁이 벌어진다. 이 과정에서 누가 중계권료를 가 지고 있으며, 어떻게 중계할 것인가가 결정이 되는데, 미디어의 방송 송출방식이 다원화된 현재의 상 황에서는 시청자들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중계 방식과 원칙들이 흔들리게 된다. 주지하다시피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의 중계권을 놓고 벌인 최근의 갈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한국 의 아쉬운 준우승으로 끝난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의 결승전은 지상파 3개 방송사에도 모두 생중계했 는데, 중계권을 놓고 벌인 싸움으로 많은 시청자들이 하마터면 생중계를 볼 수 없는 상황이 초래할 수 도 있었다. WBC 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중계권을 사들인 스포츠마케팅회사인 IB스포츠는 지상파 방송 3사에 중계권료로 300 만 달러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방송 3사를 대표해서 협상을 벌인 KBS 측은 환 율인상과 광고수익 감소로 130 만달러이상은 어렵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KBS와의 협상에서 250만 달 러 이하는 어렵다는 입장을 피력한 서 손실을 감수하고 당초 IB스포츠는 시청자들의 비난에 시달리다 방송위원회의 중재과정에 KBS 측이 제시한 액수에 근접한 액수로 중계권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WBC 중계권을 둘러싸고 벌인 스포츠 전문 매니지먼트 회사와 방송사와 갈등은 스포츠의 미디어 중계 의 새로운 단계를 지시해준다. 이번 사건은 방송중계권은 이제 더 이상 방송사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점, 다매체 시대에 방송중계의 플렛폼의 다원화는 필수적이라는 점, 방송중계를 둘러싼 배급 체계로 인해 시청자들의 방송권이 침해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국지적 영역에서 글로벌 스포스 중계는 다국 적 문화자본에 의해 지배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케 한다. 이제 이 문제들을 하나씩 이야기해보도록 하 1) 시청률 조사기관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이 중계방송의 전체 평균시청률은 5.43%, 순간최고시청률은 8.78% 을 기록했다. 점유율은 무려 50% 를 넘어 이날 중계방송은 케이블과 위성을 통틀어 시청률 전체 1 위에 올랐다. 1

자. 2. 스포츠 중계권과 스포츠 문화자본 스포츠중계권은 크게 세 가지 당자사들 간의 협상을 통해서 결정된다. 먼저 특정한 스포츠이벤트를 개 최한 주최 측, 혹은 조직위원회는 자신이 주관하는 경기에 대한 사용권 즉 방송 라이센스의 권한을 갖 는다. 중계에 필요한 원천 콘텐츠를 확보하는 주체는 이벤트에 다르다. 올림픽이나 월드컵의 경우는 IOC( 국제올림픽 위원회 ) 와 국제축구연맹 (FIFA) 가 중계방송의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는데, 배분방식은 다르다. 올림픽 중계의 경우에는 중계권료의 10% 를 IOC 가 갖고, 나머지 90% 는 개최국조직위, 개별국 가조직위, 그리고 산하 경기연맹에 배분된다. 반면 월드컵의 경우에는 국제축구연맹의 권한이 훨씬 높 다. FIFA 는 방송중계권의 협상을 대행하는 에이전시를 사무국 안에 두고 방송중계 매체와 권역을 구 분하여 중계권 협상을 벌인다. TV 가 아닌 인터넷, 모바일과 같은 DMB 서비스는 외부의 대행사가 맡기 도 한다. 두 번째는 스포츠 이벤트 방송 라이센스를 사는 대행사로서 통상 방송중계 대행사로 불리는 그룹이다. 스포츠 중계가 일상적이지 않았을 시대에는 방송중계는 라이센스를 소유한 대회주최측과 방송사가 직 접 계약하는 경우가 많아졌지만, 스포츠이벤트가 글로벌화되면서 대회 주최 측과 방송사를 연결해주는 대행회사들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2006 년 독일월드컵 중계권을 대행했던 독일의 키르히와 스위스의 스포리스사,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중계권을 가지고 있는 SKY Sports, 그리고 한국 메이저리그 중계 권을 소유한 IB 스포츠가 대표적인 중계대행사이다. 대행사들의 형태는 방송사, 혹은 방송사 연합이 설립한 대행사에서 복합적 스포츠메니지먼트를 운영하는 전문스포츠기업, 그리고 이 두 가지 형태들이 연합한 콘소시엄 기업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게 조직된다. 중계대행사들은 FIFA, IOC, UEFA 와 같은 이벤트 주관단체로부터 중계권을 독점계약한 후 이것을 다 시 다른 국지적 대행사들에게 재판매한다. 가령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SKY Sports 로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으로부터 독점 중계권을 확보한 후,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권역별로 활동하고 있는 국지적 대행사들에게 중계판권을 되판다. 일례로 MBC ESPN 의 프리미어리그 중계는 SKY Sports로부터 직접 협상한 것이 아니라 아시아 중계 대행권을 가지고 있는 싱가포르 스타스포츠와 계약한 것이다. 스포츠 중계 대행사들은 그런 점에서 글로벌 -로컬의 협력 체제를 가지고 있으며 일종 의 방송 콘텐츠 중계의 유통시장을 새롭게 만드려는 비즈니스 목적을 공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스포츠 이벤트를 중계하는 방송사이다. 방송사는 방송 중계의 라이센스를 갖고 있기 보다 는 송출권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방송사 자체가 중계권을 소유하는 경우도 있다). 방송사 는 대체로 광고수익으로 방송권을 갖는다. 따라서 방송사는 더 싼 가격에 방송권을 소유해서 비싼 광 고료 수익으로 이익을 내기 위해 중계권과 광고주를 대상으로 끝임 없이 협상을 해야 한다. 과거에 방 송사는 매가스포츠 이벤트일수록 중계권을 독점해서 광고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을 사용했지만, 중 계권료가 회를 거듭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다보니,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부분 방송사간 컨 소시엄으로 중계권을 확보한다. 2

과거에 매가 스포츠이벤트는 대게 지상파 방송이 중계권을 독점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스포츠 전문케이블 방송사나 인터넷 방송, IPTV 나 DMB 방송이 중계권의 분할을 요구하고 나서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으로 매이저리그 중계는 AFC에서 주관하는 A매치 축구중계권은 IS 스포츠사가 보유하고 있고 중계 역시 전문 캐이블 TV 에서 하거나, 다시 지상파방송에 중계권을 되파는 현상이 발 생했다. IB스포츠가 WBC 자상파방송의 중계권료를 대폭 인하한 반면, 캐이블과 인터넷 방송, DMB 방 송권을 별도로 갖게 된 것도 이런 맥락에서이다. 스포츠 중계권의 권리행사의 관계에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다국적인 대행회사의 등장이다. 한국의 경 우에는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스포츠중계 대행사가 생기면서 국제적 스포츠이벤트의 중계권 싸움이 복잡한 양상으로 흘러가게 되었다. 먼저 전문 스포츠 매니지먼트 회사를 표방하고 나선 IB스포츠의 회 사소개문을 보자. IB스포츠는 국내외 스포츠 중계권 판매 및 스포츠 마케팅 컨설팅 및 각종 스포츠 대회 개최를 서비스하는 국내 1 위의 스포츠마케팅회사입니다. IB스포츠는 MLB, AFC, Pride, UFC, KBL, KLPGA 등 국내외 킬러스포츠 컨텐츠에 대해 장기간 독 점 중계권을 확보, 국내 미디어에 판매하여 안정적인 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중 계권 수입외에도 IB스포츠는 국내 기업들의 해외 스포츠마케팅을 위한 컨설팅 업무 도 동시에 진행하여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스포츠 마케팅 전문업체로써 도약을 준 비하고 있습니다. IB스포츠는 각종 국내외 스포츠 중계권 획득을 통해 이미 국내스 포츠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스포츠 시장에서 스포츠 전문기업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해외 스포츠 프라퍼티들과의 네트워크 강화로 향후 신규 스포츠 중계권 확보를 안 정적으로 이어갈 것입니다 (IB 스포츠 홈페이지 참고 www.ibsports.com). IB 스포츠는 크게 미디어사업과 마케팅사업, 그리고 재산관리사업 등의 비즈니스 솔류션을 가지고 있 다. 그중 미디어사업부는 주로 스포츠 중계권을 핵심 사업으로 하고 있다. IB 스포츠가 205 년부터 보 유한 스포츠중계 콘텐츠는 다음과 같다. 기간 관리 2005-2008 메이저리그 야구(MLB) 아시아축구협회 경기(AFC Package) 2006-2012 -AFC 리그, U-20 아시아청소년축구, U-17 아시아청 소년축구, 아시아여자축구, 올립픽 아시아예선, 월드 컵 아시아최종예선 등 2007-2011 Pride FC 2008-2008 US 오픈 테니스 2005-2007 WWE 레슬링 2005-2010 UFC 격투기 2005/6-2008/9 KBL 농구 2007-2010 KLPGA 2007-2009 IAAF( 세계 육상선수권대회 ) 2007.07 Dream on Ice ( 김연아선수출전 피켜스케이팅 쇼) 2008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EAFF) 3

IB 스포츠는 축구, 야구, 농구, 격투기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의 국제이벤트의 중계 대행사로 성장했다. 이들이 이렇게 많은 중계권을 대행하는 이유는 전문 스포츠 케이블 회사인 X-Sports 의 지분을 30% 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스포츠 중계를 기반으로 해서 스포츠마케팅업과 스포츠재산 관리 업까지 확장하고 있다. 이 회사가 담당하는 스포츠 마케팅은 국내 기업들의 효과적인 해외 시장 공략 을 위한 스폰서쉽, 스포츠 이벤트 진행, 라이센싱, 국제 대회 유치 등의 스포츠 마케팅 솔루션 을 제공 하고 있다. 자산관리부는 스포츠 경기단체, 스포츠 이벤트, 선수, 경기시설 등을 대상으로 프로퍼티의 개발, 판매, 유지 및 관리 등의 업무를 진행한다. IB 스포츠는 스포츠 이벤트 중계, 마케팅, 라이센싱, 선수스폰서쉽 관리 등 종합적인 스포츠 매니지먼트사로서의 조직을 갖추고 있다. 이렇게 조직적인 스 포츠매니지먼트 기업은 과거에 존재하지 않았던 방식인데, 거대자본을 끌어들여 스포츠 중계권을 독점 할 경우 시청자들의 보편적 접근의 권리 (Rights for Universal Access) 는 그만큼 줄어들 수 있다. 최 근 WBC 중계권을 놓고 지상파방송이 내세운 논리는 시청자들의 보편적 접근의 권리였고, IB스포츠는 WBC 가 올림픽이나 월드컵처럼 보편적인 접근의 논리로 말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IB스포츠 의 입장에서는 스포츠 이벤트의 성격에 따라 시청권의 보편적 권리는 선택적으로 주장할 수 있을지 모 르겠지만, 중계권료는 어느 이벤트이건 지불해야하는 시장의 논리에 근거한다는 주장을 내세운 셈이다. 그러 점에서 스포츠대행사들이 바라보는 중계권의 관점은 전적으로 자본으로 환원되는 문화자본 / 콘텐 츠 저작권의 논리이다. 3. 다원화된 포스트미디어의 중계 환경 스포츠 중계는 이제 더 이상 지상파에 국한되지 않는다. 아니 최근의 스포츠중계의 중심축은 지상파 방송에서 케이블이나 위성 채널로 이동했다고 보는 게 더 맞는 말일 것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지상파 3 개방송사는 모두 스포츠 전문 케이블 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독립적인 스포츠 전문 케이블사인 X-Sports 는 2005 년에 설립한 회사로 케이블 스포츠 중계 프로그램 공급, DMB/ 위성/ 포탈 사이트에 스포츠 콘텐츠 제작 및 공급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회사의 지분은 CJ 미디어가 70%, IB스포츠가 30% 를 소유하고 있다. 스포츠 전문 케이블의 등장은 이른바 다매체 시대에 스포츠 콘텐츠의 플랫폼을 다각화할 수 있는 이점 을 가지고 있다. 동일한 스포츠 중계 라이센스라 하더라도 그것은 어떤 매체로 볼 것인가에 따라 모두 다른 중계권료를 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 중계를 볼 수 있는 미디어 플렛폼은 자상파 TV에 서부터 케이블, 위성 채널, 인터넷 포털사이드, 인터넷 방송사, 모바일에 DMB 방송까지 실로 다양하 다. 이러한 포스트 미디어 플렛폼은 중계하는 방식이 다르지만 모두 스포츠이벤트라는 동일한 콘텐츠 를 공급받아서 고객에게 서비스한다는 점에서 다원적인 방송시장을 형성한다. 최근까지 중계권료를 지불하지 않고 인터넷 포털에서 중계를 했던 사이트들도 새로운 형태의 방송미디 어로 스스로를 자리매김하면서 일정한 중계권료를 지불하고 있다. 일례로 스포츠 인터넷 포털 캐스팅 을 가장 많이 하는 아프리카 TV 인터넷 사이트는 프리미어리그 등을 일정한 중계권료 지불 없이 진 행하다 작년 말 저작권 위반으로 회사대표가 구속되면서 중계권료를 일부 지불하고 있다. 4

그러나 아프리카 TV 와 같은 인터넷 방송은 다른 미디어와는 다르게 상호작용적 오픈 캐스트 형태여 서 중계권을 규정하는 데 있어서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어 보인다. 아프리카 TV 는 음악으로 치면 소 리바다와 유사한 형태로 네티즌들이 스스로 방송을 하고 보는 상호작용적 오픈 미디어이다. 이 과정 에서 개인들이 일종의 UCC 형태로 제작한 방송을 제공하고 보는 행위들은 저작권이나 중계권의 적용 이 되지 않거나 최소화되는데, 문제는 중계권이 있는 스포츠 중계를 개인이 아프리카 TV를 통해 할 경우 중계권의 적용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있다. 가령 프리미어리그를 유료로 시청하는 시청자가 자신 의 PC 컴퓨터와 케이블 세타박스와 연결해서 아프리카 TV에서 중계한다면 개인이 중계권을 지불해야 하는지, 그리고 중계할 수 있는 포털 사이트를 제공한 아프리카 TV는 어떤 책임이 있는지에 대한 논 의들은 단순한 문제는 아니다. 아마도 최근에 적용된 법률적인 규제는 어떤 개인이라도 시청하고 있는 스포츠 중계콘텐츠를 온라인상으로 전송할 수 없으며, 그 전송의 환경을 제공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 역시 전송을 방조하거나 기여한 데 따른 법적 책임을 져야한다는 쪽으로 정리되었다. 그러나 이런 식 의 상호작용적이고 간접적인 중계방식이 중계권에 따른 전송권료를 지불해야 한다면 문화적으로 지나 친 규제방식이 아닌가 싶다. 4. 스포츠 중계권 -글로벌 자본으로의 종속 매가 스포츠 이벤트의 중계료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막대하다. 월드컵, 올림픽, UEFA 챔피언스리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매가 스포츠 이벤트의 수익의 상당부분이 중계권 수익 이다. 올리픽도 1984 년 LA 올림픽 이후 상업성을 포방하면서 TV 중계권이 갑자기 수직상승했고, 4년 마다 개최되는 올림픽 때마다 중계권료는 지속적으로 이상 상승했다. 참고로 2004년 아테네올림픽 TV 중계권료는 2조 1 천억이었고, 2008 년 북경올림픽은 2조 5 천억원이었고, 런던올림픽은 3조원이 훨 씬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드컵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FIFA 는 2002 년 한 일 대회와 2006 년 독일대회를 묶어 중계권을 대행사인 독일의 키르히 와 스위스의 ISL 에 20 억 달러에 팔았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TV 중계권도 상상을 초월한다. 유럽축구연맹은 챔피언스리그 중계권을 SKY Sports 에 3년간 총 2억 4 천만 파운드에 팔았다. 한국돈으로 4560 억원이다. 2008-2008 시즌 우승자였 던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총 1700 억원의 수익을 올렸는데, 이중 절반 정도가 TV 중계권료 배분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TV 중계권도 마찬가지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중계권은 < 일괄판 매>Collective Selling 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즉, 이탈리아나 스페인처럼 클럽들이 개별 판매하는 것 이 아니라, 프리미어리그에서 소속 클럽으로부터 중계권 판매를 일괄적으로 위임받아 판매를 위한 협 상 및 계약을 처리하고 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의 영국 국내 중계권은 대표적인 스포츠 위성 캐이블 채널인 BSkyB( 스카이스포츠 ) 가 독점 계약했다. BSkyB 가 영국축구협회에 지불하는 2004-2007 년의 세 시즌 간 금액은 총 10억 2천4 백만 파운드이다. 지난 5월 BSkyB 와 세탄타 ( 아일랜드 케이블 방송사 업자) 의 두 사업자와 체결된 2007-2010 년의 세 시즌 간 중계권 계약금액은 17 억 파운드이다. 이 금 액은 1992 년 출범 당시의 중계권 금액에서 1,483% 가 증가된 금액이다. 참고적으로 이 금액은 영국 내 생중계만 해당되는 금액이며, 하이라이트 / 녹화중계 / 해외중계 / 모바일중계를 모두 별도 판매하기 때문 에, 총수입은 약 25 억 파운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 2) 중계료 수입은 50:25:25 의 비율로 소속 클럽들에게 배분된다. 중계권의 50% 는 20 개 클럽에게 균등 배분되며, 25% 는 5

결국 최고가의 중계권료 때문에 피해를 보는 것은 시청자들이다. 참고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를 시청하려면 연간 650 파운드 ( 약 130 만원) 정도가 필요하다. 연 131파운드 정도의 연간 TV License 와 월 3파운드의 BT 유선 가입( 유선전화 ), 월 최저 15파운드의 BSkyB 가입료, 연간 80파 운드의 PPTV 시청료 등 총 650 여 파운드가 필요한 것이다. 축구종가답게 비싼 시청료에도 불구하고 영국 내에서 BSkyB 위성 채널 에 가입자 수는 800 만 명이 넘고 있다. 스포츠 중계권의 독점화와 자본의 집중은 스포츠의 글로벌 환경에서 국지적인 종속을 심화하기도 한 다. 대표적인 것이 미국과 유럽의 스포츠 경기를 중계하기 위해 국지적인 대행사나 방송사가 지불해야 할 과도한 중계권료이다. 골프 전문채널 J 골프 에 LPGA 중계권을 확보했는데, 한국의 중계권자인 SBS 가 J 골프 에 지불하는 돈은 225 만달러였는데, 여기에 별도의 대회유치와 다른 대회의 개최지원금 까지 합치면 1000 만 달러에 달한다. 이 금액은 1994 년 지불한 6만 달러의 130 배에 해당된다. 골프만 이 아니라 메이저리그 중계권료도 1997 년 30만달러에 비해 2005 년은 1200 만 달러로 40배나 상승했 다. K-1 격투기 경기도 2003 년 1악원에서 2007 년 103 억원으로 역시 100 배 이상 올랐다. MBC ESPN 은 프리미어리그 중계권료로 연간 1200 만 달러를 지급하고 있다. 3) 스포츠 중계권에 대한 다국 적 미디어그룹의 독점적인 카르텔이 강화되면서 국내의 중계권을 대행하는 기업들도 속수무책으로 당 하고 있다. 중계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원천적인 중계 라이센스를 소유한 글로벌 미디어그룹이 요청하 는 액수를 맞출 수밖에 없다. 5. 어떻게 할 것인가 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미 거대한 문화자본을 형성한 글로벌 스포츠 중계시장에 대항해서 어떤 대안을 마련할 수 있을까? 가장 극단적인 방법은 중계자체를 포기하면 되지만, 시청자들의 강렬한 요 청을 무조건 외면할 수만은 없다. 가장 좋은 대안은 스포츠 중계권료에 대한 샐러리캡 ( 연간/ 회당 중계 권 상승 상한선제 ) 을 실시할 수 있도록 국제적 연대가 필요하다. 또한 스포츠 중계에 대한 시민들의 보편적 접근권의 의미를 강화하여 중계권료와 중계 유료화에 대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이 제공될 필요 가 있다. 또한 국내 대행사들의 협상기술이 향상되어야하고, 특정 방송사와 대행사의 독점중계 / 독점 권리의 행사보다는 일정한 공동 콘소시엄을 통한 가격현실화에 노력을 기울여야할 것이다. 글로벌 / 포 스트 미디어 시대의 스포츠 중계는 시청자들에게 많은 시청 플렛폼을 제공해주지만, 역으로 중계권료 의 독점 강화로 인해 시청자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시청자들의 시청권에 대한 강력한 요구가 필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리그 최종 순위, 또 따른 25% 는 생중계 횟수에 의거하여 차등 지급된다. 참고로 맨유는 지난 시즌 우승으로 총 1000 억원의 중계권 수익 배분을 받았다(http://blog.naver.com/skipphong 에서 참고). 3) 한겨레신문 2009년 3월 13 일자 < 스포츠 중계권료 기막힌 헛돈질 > 참고.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