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ongju University Magazine 2016 Summer Vol. 232 WOW는 세계를 향한 창 (Window of the World) 이라는 의미입니다. 2016 Summer vol. 232 믿음은 고된 시간을 견디는 힘이 됩니다. 와우청대 신념을 가지고 신념을 묵묵히,가지고 묵묵히, 그리고 그리고꾸준히 꾸준히 우리의 길을 가겠습니다 우리의 길을 가겠습니다 여름. 와우청대 WOW C H E ONG DA E 믿음은 고된 시간을 견디는 힘입니다. 그 믿음 위에 강한 실천 의지가 더해질 때 그것은 비로소 누군가의 삶을 이끄는 신념이 됩니다. 은은한 향기를 지닌 선비의 굳은 신념과 같이 그 믿음 위에 강한 실천 의지가 더해질 때 부드러움과 강직함을 겸비한 난초처럼 생이 행복한 대 이라는 청주대교의 신념은 그것은 비로소 누군가의 삶을 이끄는 신념이 됩니다. 사람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마음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내면의 지혜와 슬기를 가꾸는 우리, 청대인 한 사람, 한 사람의 생을 섬기는 자세로, 생이 행복한 대 이라는 청주대교의 신념은 그들의 빛나는 내일과 소중한 꿈의 실현을 위해 사람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마음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생을 섬기는 자세로, 오늘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생각합니다. 그들의 빛나는 내일과 소중한 꿈의 실현을 위해 오늘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생각합니다. 오직 하나의 생각이 만든 신념의 길을 묵묵히, 그리고 꾸준히 가겠습니다. 오직 하나의 생각이 만든 신념의 길을 아름다운 노력의 땀방울로, 묵묵히, 그리고 꾸준히 가겠습니다. 중부권 최고의 명문사이라는 자부심으로 아름다운 노력의 땀방울로, 청주대교가 비옥한 교육의 밭을 일구겠습니다. 중부권 최고의 명문사이라는 자부심으로 청주대교가 비옥한 교육의 밭을 일구겠습니다. Student First 청주대교, 대 본연의 문적 가치를 추구하는 연구중심대으로 거듭나다 청인보淸人譜 한국시설안전공단 상임이사 박구병 동문 코레일 단양역장 김정희 동문 특별대담- 융복합의 시대를 논하다 건축과 공예디자인의 만남, 인간의 삶과 공간을 어떤 가치로 채울 것인가? 건축과 김미연 교수 & 공예디자인과 윤상희 교수 CHEONGJU UNIVERSITY
청대인의 사랑 더하기 와우청대 Cheongju University Magazine 2016 Summer Vol. 232 Contents 02 총장실에서 온 편지 04 CJU Focus 청주대, 84억 원 투입해 차세대정보시스템 구축 외 청주대교 소식지 <와우청대>의 와우(WOW) 는 세계를 향한 창(Window of the World) 이라는 의미와 함께 청주대교 캠퍼스가 위치한 우암산의 또 다른 이름인 와우산 과 청주대교의 발전과 성장에 감탄하는 의성어 와우(Wow) 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웃사랑 가득한 축제 현장에서 나눔의 기적을 시작합니다 캠퍼스가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채워집니다. 어려운 이웃들의 한숨을 지우기 위한 청년의 도전으로 채워집니다. 축제의 현장은 그렇게 새로운 나눔의 문화를 만들어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한 물총놀이에서, 사랑의 놀이터에서 청대인은 동심으로 돌아가 온전히 그들과 함께 즐거운 한나절을 보내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솜사탕과 팝콘과 장미꽃을 팔고, 그렇게 모은 힘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합니다. 진심 眞 心, 오직 생을 향하다 08 Student First 청주대교, 연구중심대으로 거듭나다 12 Special Interview 세계 최초 트랜지스터 기술 개발한 반도체공과 오데레사 교수 14 Special Issue 2016 부생 연구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선정된 5개 과제 명문 名 門, 이름을 남기다 16 청인보 淸 人 譜 제1장 한국시설안전공단 상임이사 박구병 동문 18 청인보 淸 人 譜 제2장 코레일 단양역장 김정희 동문 20 청인보 淸 人 譜 제3장 91일간 13개국 돌며 교 홍보한 이용성 생 몰입 沒 入, 진리를 탐구하다 24 특별대담- 융복합의 시대를 논하다 건축과 공예디자인의 만남, 인간의 삶을 어떤 가치로 채울 것인가? 28 진리를 찾는 사람들 아시아 솔라밸리 충북을 만드는 힘, 태양광연구소 30 책에서 배우는 지혜 읽는다, 그럼으로 내 사유는 꽃이 된다_ 국어국문과 임승빈 교수 실천 實 踐, 세상을 밝히다 34 지역과 어깨동무 청주대교, 충북 체육의 대표선수가 되다 36 지식과 재능의 선순환 직지를 소재로 한 최초의 영화 <우리> 제작한 청주대교 동문들 38 나의 세계문화 순례기 중국 자매대 교환생 프로그램 후기_ 중국통상과 이한솔 와우청대 2016년 여름호(통권 232호) 발행일 2016년 7월 29일 발행인 김병기 편집인 이 상 철 발행처 청주대교 대외협력실 (Tel. 043-229-8011) 28503 충북 청주시 청원구 대성로 298 기획 및 디자인 꽃피는청춘 (Tel. 02-3142-7373) 촬 영 이원재 취 재 이은형 가 격 4,000원 모두가 즐거운 축제의 현장에서 청주대교는 진정한 나눔의 기적을 이루었습니다. 함께 웃어야 좋은 세상이듯, 지역의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는 대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소통 疏 通, 오늘을 전하다 42 단신뉴스 청주대, 특성화사업단 공식 출범 외 44 인물뉴스 문석기 교수, 충북 지속가능발전협의회 회장 선출 외 46 명사들과의 만남 조현일 그린광 대표이사 명사특강 외 여름. 48 발전기금 안내 발전기금 종류 및 기부자 예우 안내 지난 5월 24~26일까지 3일간 열린 우리대의 우암 대동제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형태의 나눔행사가 펼쳐졌습니다. 생들은 종합운동장에 물총놀이 기구와 에어 바운스 놀이터를 설치하고,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200여 명을 초청해 함께 뛰어놀았습니다. 사회복지과에서는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직접 만든 솜사탕과 팝콘 등을 팔아 지역 내 저소득층을 돕기 위한 성금을 마련하는 2016캠퍼스 나눔 도전-우리교 나눔 명문 大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총장실에서 온 편지 여름처럼 뜨거운 도전과 열정의 에너지로 내일을 향해 달려가는 생이 행복한 대 청주대교 뜨거운 여름의 에너지가 청주대교 캠퍼스를 가득 채우는 요즘입니다. 뜨거 운 태양을 마주하는 한여름의 캠퍼스는 짙은 녹음이 장관을 이루는 시간이 기도 합니다. 방을 맞아 생들의 웃음소리가 잦아든 캠퍼스를 거닐며 생들이 이곳의 진정한 주인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청주대교 구성원 여러분! 지난해 가을 총장에 취임한 직후부터 저는 생이 행복한 대 을 만들기 위 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최근에는 우리대의 비전과 목표가 정보시 스템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8년 2월까지 총 84억 원을 투 입해 차세대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대대적인 사업에 착수했습니다. 이 사업 이 마무리되면 우리대은 앞으로 신속한 정책 결정에 필요한 전략적 경영정 보 제공과 생 중심의 서비스가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입 부터 졸업까지 생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첨단교육혁신시스템까지 구축된다면 교수는 최적의 수업설계를, 생은 맞춤형 경력 개발을 할 수 있 는 최고의 환경이 갖춰질 것입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우리대은 생들의 꿈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새롭게 개발하고, 시행하는 일에도 꾸준히 힘을 쏟아왔습니다. 얼마 전에는 생들이 자유롭게 창업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그것이 성공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미래창조관 내에 생창업관을 새로이 오픈하였습 니다. 또, 지난 1기 동안 1,700여 명의 생들이 대거 참여한 실전 취업캠프 는 생 스스로 진로설정부터 직무선택에 이르기까지 취업의 전체 과정을 주 도할 수 있도록 하는 단계별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생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 냈습니다. 이런 모든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은 생의 미래가 곧 우리대의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청주대교 구성원 여러분, 그리고 청주대교를 항상 응원하고 아껴주시는 여러분! 광복 1호 대 청주대교의 역사와 전통에 대한 자부심은 우리 모두의 가 슴에 여전히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생이 행복한 대이 더 나은 미래를 꿈 꿀 수 있습니다. 여름처럼 뜨거운 도전과 열정의 에너지로 내일을 향해 달려 가는 청주대교를 변함 없이 응원해 주십시오. 많은 분들의 응원에 보답하 기 위해 중부권 최고의 명문사으로 발돋움하겠습니다. 청주대교 총장 김 병 기 김병기 총장, 스승의 날 기념행사 참석 지난 5월 10일 김병기 총장은 교내 분규 이후 3년 만 에 처음으로 진행된 스승의 날 기념행사에 교무위원 들과 참석했다. 이번 기념행사는 스승의 날 꽃 달아드 리기, 총생회장 인사, 총장 말씀, 촛불 점화, 스승의 은혜 노래 제창, 케이크 커팅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 다. 이 자리에서 오경근 총생회장은 총생회 간부 모두 김병기 총장님을 비롯한 스승님의 은혜에 조금 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오늘 행사를 마련했다 며 교발전과 화합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고 말했 다. 이에 대해 김병기 총장은 총생회의 고마운 마 음을 가슴에 간직해 저의 캐치프레이즈인 생이 행 복한 대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화답했다. 김병기 총장, 중국 수도사범대 등 방문 김병기 총장이 지난 6월과 7월 중국을 연달아 방문 하는 등 7개 대과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6월 9일 에는 중국 수도사범대 과덕원 왕만량 총장 등 을 만나 파견 프로그램과 재생의 한 중 합작영화 촬영지원 등을 협의한 데 이어 6월 20일에는 만화 애니메이션 합작과 영화과 교류 협의를 위해 방한 한 중국 치박직업원, 청도농업대 관계자들을 차 례로 만나 협의를 진행했다. 또, 7월에는 중국 서경 원과 중서호텔관리원, 해구경제원, 광동해양 대 등과도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김병기 총장은 세계 명문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미래가치 를 선도하는 대이 될 수 있도록 힘이 들더라도 해 외 대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겠다 고 말했다. 02 2016 Summer Vol. 232 03
CJU Focus 대의 비전과 목표를 담은 시스템을 도입하다 세계 수준의 디자인 명문으로 자리매김하다 청주대, 84억 원 투입해 차세대정보시스템 구축 청주대, CUMULUS 가입 및 디자인 부문 세계랭킹 12위 우리대이 차세대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지 우리대이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디자인 예술 미디어 대교 연합 난 5월 23일 우리대은 김병기 총장을 비롯한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체인 CUMULUS(International Association of Universities and Colleges 가운데, 본관 세미나실에서 차세대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보화컨설팅 of Art, Design, Media)에 가입함으로써 전 세계에 우리대의 디자인 파워 착수보고회 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 정보화컨설팅 사업자로 선정된 삼 를 다시 한번 알렸다. 1990년 설립되어 핀란드 헬싱키에 본부를 두고 있는 일회계법인은 앞으로 4개월간 교의 비전과 목표가 정보시스템에 반영될 CUMULUS는 디자인, 예술, 미디어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수 있는 최적의 실행계획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들이 모인 연합체다. 현재 49개국 226개 대이 가입되어 있으며, 우리 교 측은 삼일회계법인의 체계적인 컨설팅 과정을 거쳐 제도개선과 규정 대은 인증된 회원교의 가입 추천과 이사회의 까다로운 심사 등을 거쳐 지 개정, 업무조정, 차세대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자 선정 등의 단계별 이행과제 난 4월 정식 가입절차를 마치고, 영국 노팅엄에서 열린 CUMULUS 총회 및 를 선정하여 향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IT 인프라 재정비 사 컨퍼런스에서 가입인증서를 받았다. 업 등 2018년 2월까지 총 84억 원을 투입해 차세대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이로써 우리대은 미국의 로드아일랜드디자인스쿨, 영국의 왕립예술대, 진행할 예정이다. 차세대정보시스템 구축이 마무리되면 신속한 정책 결정 네덜란드의 델프트공과대, 중국의 칭화대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 에 필요한 전략적 경영정보 제공과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 계 최고의 디자인 명문대 반열에 오르게 됐다. 현재 국내에서 CUMULUS 로 기대되고 있다. 에 가입한 대은 우리대과 서울대 단 2곳뿐이다. 실제 내 구성원 중 교수들은 체계적인 목표관리를 통한 교육 연구에 역 이와 함께 지난 4월 21일에는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 인증기관인 독일 량을 집중해 대 이미지 등이 제고되는 효과를, 생들은 사 전( 全 ) 주기 if(industry Forum)에서 집계한 2016 전세계 디자인 대 순위에서 12위를 에 대한 자기관리 기능 강화를 통한 습의욕과 생활만족도를 고취시킬 수 기록하며 기쁨을 더했다. 이는 2015년 기록한 21위보다 9계단이나 수직상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직원들 또한 저효율 업무를 탈피한 고부가가치 업무 로의 역량전환을 꾀할 수 있게 됐다. 즉,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앞으로 고객지향적인 조직 구축 업무중복 개선 관리비용의 감소 등의 효과 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김병기 총장은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은 우리 대의 미래를 탈바꿈 하는데 아주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 이라며,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바탕으로 이 사업이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 다 고 말했다. 차세대정보시스템 구축의 효과 총 84억 원이 투입되는 차세대정보시스템 구축이 마무리되면 신속한 정책 결정에 필요 한 전략적 경영정보 제공과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 고객지향적인 조직 구축 업무중복 개선 관리비용의 감소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 로 예상된다. 승한 결과로, 우리대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디자인 명문대으로 인정받 고 있음을 증명하는 결과라 하겠다. 이번 성과와 관련하여 산업디자인과 조성배 과장은 우리대이 최근 CUMULUS에 가입한 데 이어 세계 디자인 대 랭킹 12위에 오른 것은 산 업디자인과가 국제 디자인상을 9년 연속 수상하는 등 교수와 생, 동문 이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한 결과 라고 말했다. 세계 최고 권위의 CUMULUS 1990년 설립되어 핀란드 헬싱키에 본부를 두고 있는 CUMULUS(International Association of Universities and Colleges of Art, Design, Media)는 디자인, 예술, 미 디어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들이 모인 연합체로, 현재 전 세계 49개 국 226개 대이 가입되어 있다. 04 2016 Summer Vol. 232 05
CJU Focus 성공 창업을 위한 공간지원에 나서다 청주대, 창업전용공간 생창업관 설립 우리대이 창업을 꿈꾸는 생들을 위한 창업전용공간인 생창업관 을 설립하는 등 창업활동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지난 5월 26일 우리대은 김 병기 총장을 비롯한 교무위원, 오경근 생회장, 창업동아리 회원 등이 참 석한 가운데 생창업관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창업교 육센터 내에 223m2 규모로 설치된 생창업관은 앞으로 37개 창업동아리 소속 회원 240여 명과 재생들이 이용하게 된다. 대 측은 생들이 자유롭게 창업 아이디어 등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인 생창업관을 개소한 것을 계기로 창업문화 조성과 지원프로그램 강화, 기업 가정신 함양 등 성공창업 지원을 위한 방안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우리대 생창업지원단은 내 미래창조관에서 충청권 산협력중개센터와 함께 제4회 창업경진대회 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총 55개 참가팀 가운데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9개 팀이 경합을 벌여 최우수상 1팀, 우수상 3팀, 장려상 5팀을 각각 선발했다. 입상팀에게는 상 금과 함께 각 분야별 전문가 멘토링 등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이 러한 교 측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인지 최근 우리대 창업동아리 세 팀은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 등이 주관한 도전 K-스타트업 2016 창 업 경진대회 에서 입상하는 등의 좋은 성적을 거두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김병기 총장은 청주대 생들이 생창업관에서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등 창업에 대한 실행력과 성공 가능성을 더욱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며, 교도 실성세 의 가치를 구현할 수 있도록 성공창업 지원을 확대해 나 갈 방침 이라고 말했다. 우수 창업동아리 지원사업 휩쓴 청주대교 우리대은 충청북도지방중소기업진흥원이 주최한 2016년도 우수 창업동아리 활동지 원사업 에도 총 11개 동아리가 선정되는 쾌 거를 거두었다. 충청북도지방중소기업진흥 원은 충북 내 대에서 활동 중인 창업동아 리 중 24개 팀을 선정하고, 팀별로 최대 150 만 원을 지원한다. 12 Special Interview 세계 최초 트랜지스터 기술 개발한 반도체공과 오데레사 교수 08 Student First 청주대교, 연구중심대으로 거듭나다 14 생 제 일 주 의 를 실 천 하 는 청 주 대 교 의 힘 입 니 다 존 중 과 배 려 로 오 직 생 을 섬 기 는 진 심 이 그 래 서 생 모 두 가 행 복 한 대 생 이 마 음 껏 미 래 를 꿈 꿀 수 있 는 대 Special Issue 2016 부생 연구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선정된 5개 과제.,, 오 직 생 을 향 하 다 진 심 眞 心 06
진심 Student First 2016년 네이처 인덱스 교육기관 연구경쟁력 충청권 사립대 순위 1위 세계 최초 절연물질 전기 스위치 동작하는 반도체 센서 기술 개발(오데레사 교수) First 교육부 주관 부생 연구프로그램 지원사업 선정 과제 수(전국 대 4위) 청주대교, 대 본연의 문적 가치를 추구하는 5개 연구를 통해 인류의 미래가치 창출에 기여하다 연구중심대으로 거듭나다 충청권을 대표하는 연구중심대으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우리대 구성원들의 열정과 의지가 곳곳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우리대 교수진들이 거둔 연구성과에 양적, 질적인 변화가 감지되면서 우리대만의 새로운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는 것이다. 세계적인 과저널 <네이처(Nature)>지가 발표한 2016 인덱스 교육기관 순위 에서 우리대이 충청권 사립대 가운데 1위를 기록한 것은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 하겠다. 인류의 발전은 개인의 지적 호기심에서 시작되었다. 그 호 기심이 쌓아 올린 지성의 탑이 높아지고 또 연결되어 지금 의 우리를 있게 한다. 대은 지적 호기심의 숲이다. 그 안 에서 교수와 생이 호기심을 더 많이 가질수록, 또 연구 에 욕심을 낼수록 인류가 취할 수 있는 열매의 가짓수는 많아지기 마련이다. 지식을 창출하고 전달하며, 과거와 현 재와 미래를 연결시켜주는 대의 역할이 점차 연구중심 으로 방향을 바꾸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대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원동력은 자유로운 문공동체로서 의 역할을 살리는 데 있다. 강의실과 연구실에서 새로운 발견과 연구의 지적 기쁨을 맛보는 순간이 많아질수록 글 로벌 무한경쟁시대, 지식기반 경쟁시대, 창조경쟁시대가 두렵지 않은 대으로 성장할 것이며, 세계적인 문적 가 치를 창출하는 대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이렇게 구 축된 대의 경쟁력은 다시 개인의 경쟁력, 나아가 국가의 경쟁력이 되어 지식의 선순환을 이끌게 된다. 이것이 바로 연구 경쟁력이 지닌 선의의 힘이다. 08 2016 Summer Vol. 232 09
진심 Student First 충청권 사립대 중 최고의 연구 경쟁력을 갖추다 교수에 이어 생까지, 전국 4위에 빛나는 부생 연구지원사업 선정 강의실과 연구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 을 기울여온 우리대이 최근 연구 경쟁력 부분에서 국제 적 인정을 받았다. 지난 4월 과저널 <네이처(Nature)>지 가 발표한 2016 인덱스 교육기관 순위(2016 Nature Index-Academic) 에서 충청권 사립대 가운데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이번 발표에서 전 세계 500위권 내에 이름 을 올린 국내 대은 서울대교를 비롯해 총 16개 대 으로 집계됐다. <네이처>는 세계에서 가장 저명하고 권위 있는 술지로 평가받는 과 저널이다. 이 저널에서 발표 하는 네이처 인덱스 는 68개에 달하는 국제 유력 술지 에 논문을 발표한 연구자의 소속 기관과 공동 저자의 기여 도 등을 평가하고, 해당 연구자의 소속기관에 점수를 부여 하는 방식으로 평가를 진행한다. 기초과 분야에서는 대 및 연구기관의 경쟁력을 가장 잘 드러내는 지표로 알려져 있다. 충청권 대 중에서는 KAIST, 충남대와 충북대, 공주대, 청주대에 이어 한국교 통대, 한국교원대, 한밭대, 한남대, 순천향대, 배제대, 호서 대, 건양대, 대전대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대이 충청권 사립대 중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올 해 전국 대의 연구 경쟁력 점수와 순위가 대체적으로 하락했지만, 우리대은 점수와 순위 등이 모두 상승했다 는 점이다. 이러한 결과는 대본부 측이 교수들의 논문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꾸준히 시행해온 연구비 장려금 제도 등의 효과와 더불어 우리대 교수들의 논문이 양적 증가에 그치지 않고 질적으로도 향상되었다는 것을 단적 으로 보여주는 지표라 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앞으로 우리 대은 교수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첨단교육혁신시스템 을 새롭게 구축할 계획을 갖고 있다. 그 한 예로 교육성과 환류체계(CQI: Continuous Quality Improvement) 사이 클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시스템이 구축되면 각 수업별 로 구체적인 개선사항이 도출돼 다음 기에 문제점을 보 강할 수 있는 등 맞춤형 습설계를 지원할 수 있게 된다. 한층 더 선진화되고 혁신적인 교수습법을 통해 강의 및 연구 경쟁력에 힘을 더해 나갈 예정이다. 세계 연구의 흐름을 주도하는 의미 있는 성과의 도출 최근 우리대 교수들이 국내외적으로 의미 있는 연구성 과들을 내놓고 있는 것 또한 우리대의 연구 경쟁력을 높 여가는 중요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지난 봄, 반도체공 과 오데레사 교수는 절연물질에서도 전기가 흘러 스위치 가 동작하는 반도체 센서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관 심을 모았다. 태양광에너지공과 김재광 교수 역시 차세 대 이차전지 시스템을 개발해 국제적으로 저명한 술지 <Energy & Environmental Science>의 표지 논문에 선정 되는 영광을 안은 바 있다. 오데레사 교수가 개발한 절연 물질에서 전류가 흐르는 트랜지스터 기술(양자터널링퀀 텀점프 트랜지스터)은 극미량의 유해가스를 선택적으로 검출하는데 필요한 센서의 물리적인 전기적 한계를 해결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절연체에서도 전류가 흐르는 독특한 특징 때문에 고감도 센서를 위한 신경망회로에서 뉴런을 닮은 회로설계를 가 능하게 할 수 있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오 교수는 방막 트랜지스터 및 그 제조 방법 등 3가지 특허 등록을 이미 완료한 상태이며, 앞으로 센서와 투명 디스플레이 등의 분 야에서 다양하게 응용 및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김재광 교수가 개발한 차세대 이차전지 시스템은 이 차전지 세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리튬이온 이차전지는 휴대폰, 노트북과 같은 소형 모 바일 디바이스에서 에너지 저장장치로 그 적용 분야가 점 차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2020년이 되면 지구상의 리튬 원료가 고갈될 것으로 보이는 등 여러 문제가 예견되는 바, 이를 대체할 이차전지 개발에 전 세계적으로 많은 연 구가 이뤄지고 있다. 여러 이차전지 가운데 에너지 밀도가 가장 우수한 리튬이온전지는 탄소계 음극, 유기 전해질, 리튬산화물 양극으로 구성돼 있는데, 유기 이차전지는 원 료수급에 제한이 없고 친환경적이지만 높은 자가방전이 나 전지의 단락을 일으킬 수 있는 단점을 지니고 있었다. 김재광 교수가 이러한 유기 이차전지의 단점을 탄소나노 튜브를 사용해 해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향후 더 가볍고 빠른 충전율에 가격까지 낮출 수 있는 효 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교수들의 연구성과에 보답하듯 재생들의 성과 또한 빛 을 발하고 있다. 최근 교육부는 이공계 부생들의 창의 적, 융합적 연구역량을 향상시키고 자기주도적으로 연구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부생 연구프로그램 지 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대이 전국 대 중 네 번째로 많은 총 5개의 과제가 선정되어 생들의 연구 력 향상에 기대감을 갖게 됐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시각장애인의 보행 방향 유도에 관한 연구(컴퓨터정보 공과) 치아미백 후 재착색 방지를 위한 방안 모색(치 위생과) FLEX 센서를 이용한 보복운전 방지시스템 (전자공과) 무인기 안전추락 방지를 위한 낙하산기반 착륙유도장치 기초연구(항공기계공과) Hall 센서를 이용한 스마트 그리드 기반 Arduino 스마트 미터 시스템 연구(반도체공과) 등이다. 이렇듯 생들이 연구프로그 램지원사업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낸 것은 그동안 우리대이 산협력특성화사업에 집중하여 꾸준히 지원 해온 작은 성과이기도 하다. 선택과 집중, 그리고 전폭적 인 지원과 믿음은 생들의 연구 역량을 강화하는 데 필 요충분 조건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대은 교육과정 과 교육방법, 교육내용의 실질적 혁신을 위한 다양한 사업 과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추진하는 등 교수 및 생들의 연구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또한, 우리대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중부 권 최고의 연구중심대으로의 담대한 변화를 모색하고, 연구를 통해 새로운 미래 경쟁력을 키워갈 것이다. 10 2016 Summer Vol. 232 11
진심 Special Interview 절연물질에서도 전류가 흐르는 투명 트랜지스터 이야기 절연물질, 즉 전기나 열을 전달하기 어려운 물체에서도 전류가 흐르는 트랜지스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셨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기술인지요. 저는 전기과자입니다. 반도체와 트랜지스터 소자를 연구 해왔죠. 절연물질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01년 Post-Doc과정에 있을 때부터였습니다. 데스크탑에서 노 트북, 또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속도로 발전해온 반도체 칩 기술은 실리콘 기반의 트랜지스터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0과 1로 구성되고 완성되는 수많은 트랜지 스터는 우리가 익히 아는 실리콘 웨이퍼의 모습으로 다양 한 IT 제품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제 연구는 기판을 바꾼 데 에서 시작됩니다. 유리판에서 전기가 통하는 디바이스 기 술 개발이 50년 전부터 연구되어 왔지만, 당시엔 사용할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최근 10년 전부터 실리콘이 아닌 곳 에서도 트랜지스터가 동작하는 기술이 개발되었지만, 속도 가 문제였죠. 이제는 투명 트랜지스터의 속도가 과연 얼마 나 나오느냐가 관건이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집중적으 로 파고 들었습니다. 실리콘을 뛰어넘는 속도의 디바이스 를 만들고 싶었거든요. 결국 퀀텀 점프(Quantum Jump: 양자세계에서 양자가 어떤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갈 때 계 단의 차이만큼 뛰어오르는 현상) 를 실질적으로 증명한 연 구 결과를 토대로, 유리나 플라스틱과 같은 투명 트랜지스 터의 원천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미 4년 전에 개발을 마쳤 고, 2년 전에 특허를 낸 상태입니다. 세계 최초 트랜지스터 기술 개발한 반도체공과 오데레사 교수 새로운 판을 펼쳐보고자 했던 한 자의 호기심과 도전이 결국 새로운 성과를 낳았다. 반도체공과 오데레사 교수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퀀텀 점프가 일어나는 투명 트랜지스터의 원천기술 이 그것이다. 실리콘 기반의 트랜지스터를 벗어나 다양한 연구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는 투명 트랜지스터. 이에 오데레사 교수를 직접 만나 이번 연구가 앞으로 어떻게 무한한 변주로 이어질지 들어보았다. 그렇다면 이번 원천기술이 지닌 의의는 무엇이라고 보면 될까요? 보통 일반적인 전류전압법칙에 의해 동작되는 것이 트랜 지스터인데, 그 범위를 벗어나는 데이터가 계속 나와 의문 을 갖게 되었습니다. 속도가 실리콘을 월등히 뛰어넘는데 도 스피드를 높이는 문제를 개선시켰다는 점을 설명하기 가 어려웠죠. 에너지 밴드와 그래프를 오버랩하니 설명이 되었고, 퀀텀 점프가 일어나는 영역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퀀텀 점프가 이론적으로 있으리라고 이해는 되어 왔지만, 그것을 증명해 보일 수 있는 실험은 없었습니다. 실리콘이라는 재료로 퀀텀 점프를 설명해왔지만, 애매모 호한 부분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요. 그런 점에서 퀀텀 점프를 실질적으로 증명한 작업이었다는 것이 제 연구의 중요한 핵심입니다. 결국 발상의 전환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연구인 것 같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연구자로서 발상의 전환은 정말 필요합니다. 절연체에 전 류가 흐르면 안 된다는 고정관념을 깨지 못했다면 이번 연 구는 없었을 것입니다. 4년 전에 연구 결과를 발표하자 대 부분의 술지에서 이런 데이터는 언빌리버블 데이터 라 며 여러 차례 거절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러한 과정을 거쳐 2년 전부터 비로소 인정을 받고, 술지에 실리고 있는 단 계에 있습니다. 앞으로의 적용 분야가 궁금해지는데요. 교수님께서 개발한 기술이 어떤 곳에 쓰일 수 있을까요. 흔히들 스마트폰의 넥스트 기술이 과연 무엇이 될 것인가 에 관심을 기울이며 연구에 집중해왔습니다. 그래서 연구 자들은 투명 디스플레이를 생각했고, 영화에서처럼 공중 에 컴퓨터 화면을 띄우거나 투명 전자신문을 볼 수 있는 기술은 이미 개발이 된 상태입니다. 현재의 기술력으로 충 분히 가능한 일이지만 경제성이나 효용성에서는 그다지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이라는 분야로 기술개발이 옮겨간 상황인데요. 그 다음으로 떠오 른 넥스트 기술이 바로 센서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 연구 의 맥도 센서 기술과 닿아 있죠. 센서는 생체감지 수용체 와 전기신호처리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대부분의 센서 연 구는 생체감지 수용체에 대한 것입니다. 수용체에서 고감 도로 감지되었다고 해도 전기신호로 변환되는 과정에서 감도가 떨어지거나 전기소자 자체의 특성적 한계 그 이상 의 영역은 감지하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전기신호처리를 담당하는 최초의 단위라 할 수 있는 트랜지스터에 대해서 는 많이 다루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들어 바이오 센 서가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병원에 떠 돌아다니는 세균을 좀 더 미세하게 잡아낼 수 있는 센서 가 필요한데, 여기에 활용될 트랜지스터는 실리콘이 아니 어도 될 정도로 속도문제를 극복할 수준에 이르렀으니 새 로운 연구 영역이 추가된 셈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기존 바이오 칩 기술과 저의 트랜지스터 기술이 만나면 이제까 지의 센서 기술을 능가할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으로 기 대합니다. 또 다른 예로 일렉트릭 스킨이 있습니다. 피부에 반도체 칩을 심을 경우 실리콘이라는 재료는 유기물질에 유해하기 때문에 캡슐을 씌워 활용해왔지만, 유연한 투명 트랜지스터를 사용하게 된다면 훨씬 더 수월할 것입니다. 교수님께서는 앞으로 어떤 자로, 또 연구자로 활동하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오로지 기술로 평가받고 인정받고 싶습니다. 연구에만 그 치지 않고 상용화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사람들의 생활 에 직접 쓰여질 수 있는 쓸모 있는 물건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특히 의료, 생명 분야의 타 전공자들과 융합연 구를 통해 반도체 센서를 적용하여 다양한 기능을 가진 바 이오 센서를 개발하고 싶습니다. 현재로선 PPM 단위의 고 감도 센서를 개발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12 2016 Summer Vol. 232 13
진심 Special Issue 청년의 지식과 열정으로 만드는 연구중심대 2016 부생 연구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선정된 5개 과제 지난 6월, 우리대은 교육부와 한국과창의재단이 주관한 2016 부생 연구프로그램 지원사업 에서 5개 과제가 선정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은 과제가 선정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현재 우리대이 추진 중인 산협력 특성화 지원사업이 있다. 생 스스로 창의적, 융합적 연구역량을 향상시키고, 자기주도적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번 사업에 선정된 5개의 과제들을 소개한다. 반도체 공과 Hall 센서를 이용한 스마트 그리드 기반 Arduino 스마트 미터 시스템 연구 아두이노(Arduino)와 Hall 센서를 활용하여 에너 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계측하고 통신망을 이 용한 계량 정보 제공을 통해 가격 정보에 대응함 으로써 수용가 에너지 사용을 적정 수준으로 제 어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디지털 전자식 계량 기, 즉 스마트 미터(Smart meter) 시스템을 설계 하는 연구다. 소비자와 공급자, 사회적 측면에서 도입 후 각기 다른 기대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항공기계 공과 무인기 안전추락 방지를 위한 낙하산기반 착륙유도장치 기초연구 드론 사용이 대중화, 보편화되고 있는 만큼 안정 성 측면에서 무인항공기의 충돌회피 기술에 대 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재는 추락을 대비해 낙 하산이 탑재된 드론이 시판되고 있는 가운데, 이 번 연구는 낙하산과 더불어 동력을 가진 프로펠 러를 드론 내에 장착하여 사용자가 사전에 지정 한 장소로 자동항법 대신 RC 송수신기를 이용 해 안전한 착륙을 유도하는 것이다. 16 청인보 제1장 한국시설안전공단 상임이사 박구병 동문 18 세 상 을 향 한 열 정 과 지 혜 를 발 견 합 니 다. 그 들 의 이 야 기 에 서 삶 의 경 이 로 움 을, 청인보 제2장 코레일 단양역장 김정희 동문 자 신 의 신 념 과 가 치 를 말 하 는 청 대 인. 묵 묵 히 걸 어 온 삶 으 로, 치 열 하 게 살 아 온 궤 적 으 로, 이 름 을 남 기 다 명 문 名 門 전자 공과 FLEX 센서를 이용한 보복운전 방지시스템 최근 보복운전 사례가 사회적 문제로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운전자간의 효과적인 의 사전달을 위해 FLEX 센서를 이용한 5가지 간단 한 동작을 정의하고, 해당 동작에 따라 자동차 후면 유리에 부착된 도트 매트릭스에 메시지를 표시한다. 비상등에만 의존하던 기존의 한계를 FLEX 센서의 구분동작으로 좀 더 다양하게 전 달할 수 있게 된다. 치위생 과 치아미백 후 재착색 방지를 위한 방안 모색 치아미백 후 치아 법랑질 및 상아질의 투과성 (Permeability) 또는 착색에 대한 민감성 (Susceptibility)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착색 유 발 방지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는 판단 하에, 흐름성이 매우 뛰어난 레진 제재 (Resin infiltrant)를 치아에 도포하여 미백 후 착 색 방지 가능성을 확인한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얻어진 결과를 바탕으로, 치아미백 후 효과적인 관리를 위한 지침을 만든다. 컴퓨터 정보공과 시각장애인의 보행 방향 유도에 관한 연구 시각장애인이 길을 잃거나 실수에 의해 경로이 탈이 발생할 경우 스마트폰을 이용해 다시 보행 방향을 유도할 수 있는 연구다. 시각장애인용 인 터페이스를 제공하지 않는 기존의 길찾기 서비 스에 다양한 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 개발 및 시각장애인용 인터페이스 개발, 거기에 정밀한 위치정보 제공이 가능한 SBAS 응용기술 확보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20 청인보 제3장 91일간 13개국 돌며 교 홍보한 이용성 생 14
명문 청인보 淸 人 譜 제1장 국민행복을 위해 촘촘한 안전망을 만드는 안전전문가 박구병 동문 한국시설안전공단 상임이사, 기술본부장 건축공과 76번 한국시설안전공단 상임이사 선임 요즘처럼 안전이라는 말에 힘을 주어 말한 때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처럼 더운 여름엔 안전관리에 좀 더 촉각을 세우실 것 같습니다. 저희는 시설 안전뿐만 아니라 건설 안전에도 관여하고 있습니다. 기온이 높아지면 건설현장 근로자들도 행동이 느려지 고 판단력도 흐려지는 경향이 있어 사고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집니다. 또, 더위에 철로가 늘어나 이음 부분이 충돌하게 되 면 정말 위험한 상황이 됩니다. 반대로 추운 겨울엔 틈이 벌어지는 게 문제지요. 이 모든 것을 고려해 설계하고 시공하고 는 있지만, 사람의 실수나 재료 결함 등의 변수가 있으니 항상 조심하고 신경 써야 합니다. 저는 안전을 아는 사람이 모르 는 사람을 배려해야 비로소 안전한 사회가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 안전에 대한 배려는 교육을 통해 알려야 하는데, 안 전 교육의 핵심이 바로 힘의 균형이거든요. 넘어진다는 것은 몸의 균형을 잘못 잡았다는 거고요. 이와 마찬가지로 시설 안전 역시 어떻게 하면 힘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 - - 안전은 배려이고, 교육으로 알려야 하며, 그 교육의 핵심 은 힘의 균형이라는 동문님의 안전 철 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오랫동안 안전관리 전문가로 활약해오신 경험의 응축 같습니다. 제가 그동 안 경험했던 것들을 교육을 통해서, 그리고 신문 기고나 방송을 통해서 전달할 기회가 꽤 많습니다. 그때마다 국민들이 안전에 대해 조금만 달리 생각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임하지요. 처음 삼성물산 건설부에서 시작한 일이 공업단지 현장 의 안전 분야였습니다. 그것이 인연이 되어 오늘까지 이어졌고요. 건설 현장에서 13년, 이곳 공단에서는 벌써 21년째입니 다. 안전은 구조 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하는데, 대시절에 구조전문가를 꿈꾸어서 그런지 저는 이 일이 정말 좋 았습니다. - - - 대시절엔 연구실에서 거의 살다시피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구조전문가를 꿈꾸시던 그때, 동문님께서는 어떤 청년이었 는지요. 지금 생각하면 건축공을 공부한 것은 제 일생의 큰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교에서 배웠던 것들이 제 일의 살 과 피가 되고 있으니까요. 2년 때부터 3년 동안은 구조연구실에서 살다시피 했습니다. 낮에는 책으로 공부하고, 밤에 는 연구실에서 설계하면서 말이죠. 우리나라 콘크리트계의 최고 권위자이신 한천구 교수님께서 박사과정 시절 저를 지 도해주셨습니다. 작년 롯데월드몰 바닥 균열 당시에 교수님께서 자문을 하셨고, 저는 기둥에 문제가 있어 자문에 참여하 게 되었죠. 그렇게 현장에서 교수님을 뵐 기회가 종종 있어 저로서는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 - - 지난 5월에 우리나라의 안전을 책임지는 한국시설안전공단 상임이사로 선임되셨는데요. 현재 어떤 일에 가장 집중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상임이사는 대표와 함께 동반 책임자의 자리입니다. 그만큼 자리와 일의 중함을 생각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기술본부를 이끌고 있는데, 특히 건설안전 분야가 제 업무 영역입니다. 국가의 건설안전정책을 지원하고 있고, 또 건설산업을 담당하는 발주처와 설 계자, 시공자, 감리자들의 업무를 평가합니다. 특히, 설계가 잘 되어야 하기 때문에 안전이 확보된 설계인지를 DFS(Design for Safety) 평가표를 만들어 꼼꼼히 평가합니다. 민간 안전진단 회사와 유지관리 회사 전문가들에게 매년 교육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업무 중 하나입니다. - - - 지난해 네팔 지진 당시, 지진피해 긴급 안전점검단장으로 네팔에 다녀오신 안전은 배려이며, 안전교육의 핵심은 힘의 균형에 있다고 말하는 박구병 동문. 30년 넘게 안전전문가의 길을 걸어오면 서 몸으로 체득해온 귀한 경험들이 국민 안전을 위해 쓰여지는 것이 그저 감사하다. 지난 5월 한국시설안전공단 상임 이사로 선임되면서 더 촘촘한 안전장치와 시스템을 고민하고 있는 그에게서 안전에 대한 남다른 격( 格 ) 을 발견한다. 것으로 압니다. 최근 우리나라에도 경미하지만 지진이 발생하고 있어서 막연한 불안감을 갖게 되는데요. 국가적 차원에서 어떤 준비를 해나 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바르게 서 있는 건물이 거의 없을 정도로 네팔 지진 피해 현장은 정말 처참했습니다. 우리나라는 1988년부터 신축되는 건물에 내진설계가 반영되었고, 현재는 2층 규모의 작은 건물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미 지어진 건물들의 내진 보강이지요. 그런데 대형 시설물과 교시설, 소규모 취약시설에 적용되는 기준이 서로 달라 제 가 이것을 하나로 통일하자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문제는 역시 비용인데, 내진 보강을 하는 건물에 대한 지원 정책을 새 롭게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정책에 작은 부분이나마 제 힘을 보탤 수 있다는 것이 기쁩니다. 더 안전한 나라를 위해 마땅 히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들도 안전에 대한 배려 를 지켜주시길 당부하고 싶습니다. 16 2016 Summer Vol. 232 17
명문 청인보 淸 人 譜 제2장 세심함과 유연함으로 만들어가는 소통의 역 김정희 동문 코레일 단양역장 역사교육과 84번 코레일 충북본부 최초의 여성 역장 2년 전에 단양역장이 되셨습니다. 충북권에 철도가 다닌 이후부터 현재까지 115년의 역사에서 여성 역장 탄생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들었습 니다. 감회가 남다르셨을 것 같습니다. 27년 전 처음 역무원으로 일했던 시절이 떠오릅니다. 그때 임용고시가 갑자기 없어져 차선으로 택했던 직업이었고, 아직 제 일에 확신을 가지지 못해 힘들었던 시기였거든요. 그런 제가 역장으로 근무하게 될 줄 어찌 알았겠어요. 27년의 세월 중 15년을 역무원으로, 10년을 충북본부 내 계획, 인사, 관리부서에서 일했습니다. 10년 만에 다시 현장으로 돌아온 셈이죠. 처음엔 여자 역장이 왔다고 호기심 어린 눈으로 봐주시고, 관심도 가져주시고 그랬죠. 사실 역이란 곳은 철을 매일 대하고 다루는 곳이다 보니 매우 남성적인 곳이에요. 반면 고객과 대면하는 일도 정 말 많은 곳이 역이죠. 여자 역장이 있는 역사인 만큼 무언가 차별화를 시켜보자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 - - 말씀처럼 매 우 남성적인 일터에서 유일한 여성 수장으로서 조직을 이끈다는 게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입사 초기에 제천역, 쌍용역, 조차장역에서 근무했었는데, 특히 조차장역은 저에게 잊지 못할 역입니다. 98명 전 직원이 모두 남자인 그곳에서 조직혁 신 업무를 맡아 진행해야 했었는데, 그분들과 소통하기가 처음엔 정말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모든 직원의 이름과 얼굴을 다 외운 다음 맨투맨으로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방식을 택했지요. 여객열차가 다니지 않는 역이었지만, 수익률을 367%까지 올려 그 해 평가에서 전국 1위를 했어요. 어려웠던 만큼 보람도 컸고, 그때의 경험이 제겐 큰 밑천입니다. - - - 역사를 둘러보니 여기저기 공사 중인 곳이 꽤 많던데요. 단양역 규모가 현재보다 더 커지게 되는 건가요? 2030년 인구 수요에 맞춰 현재 우리 역도 변화하는 중입니다. 현재보다 2.5배 정도 커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2018년 말쯤 2단계 복선화 공사가 완 공되면 단양에서 청량리까지 1시간 8분 만에 갈 수 있게 됩니다. 지금은 2시간 15분 정도 걸리고요. 공사 규모도 커서 공 사구간 안전 체크만 해도 오전 근무시간이 훌쩍 다 지나갑니다. 우리 역에는 매표, 운전취급, 마케팅, 전기, 시설, 신호, 통신 등의 파트 별로 약 40명이 움직이고 있어요. 그들과 매일 아침 소통의 시간을 가집니다. 무사고 무재해를 위해선 무 엇보다 직원간의 소통과 화합이 중요하니까요. - - - 단양하면 단양8경이 떠오르는데, 요즘엔 단양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이 젊어 졌다고 들었습니다. 역 분위기도 덩달아 젊어질 것 같은데요. 단양은 자연환경이 정말 아름다운 곳이죠. 고수동굴이나 도담삼봉 등을 보러 오시는 중장년층도 여전히 많지만, 요즘에는 패러글라이딩, 산악오토바이, 경비행기, 클레이 사격 등의 액티비 티를 즐기러 오는 젊은이들이 많습니다. 철도공사 상품 중 내일로 라는 것이 있는데요. 만 25세 이하의 청년들을 위한 상 품이죠. 주로 생들이 이용하는데, 제가 역장으로 부임한 그 해 겨울에 내일로 상품 판매전략을 바꿨어요. 누구든지 내 일로 티켓 하나만 가지고 단양을 방문하면 단양 내 관광지에서 무조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게끔요. 그랬더니 그 해 겨 1988년 한국철도공사(현재의 코레일) 공채 김정희 동문은 보기 드문 역장이다. 코레일 충북본부가 생긴 이래 현재까 지 유일한 여성 역장인 것도,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탁월한 마케팅 감각을 발휘하는 것도 모두 흔치 않은 면모이니 말이 다. 역사와 철로 등의 대대적인 확장공사가 단양역의 외형적 변화를 가져왔다면, 취임 2년차에 접어든 김정희 동문은 고객과 함께 하는 소통의 역 단양역이라는 내면적 변화를 만든 주인공이다. 울에만 단양역 방문자 수가 5배나 늘었고, 또 그만큼 관광객 수도 대폭 늘었지요. - - - 역장님께서 새로운 철도 상품을 기획 하신 것과 다름없는 것 같습니다. 단양 지역 주민들도 크게 반가워하셨을 것 같습니다. 그 지역의 역과 주민은 상생의 운명이라고 생 각합니다.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볼 가치가 있지요. 단양역 앞에는 택시들이 늘 대기하고 있는데, 택시 기사들과도 협의를 해서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드렸어요. 단양역을 통과하는 투어버스가 1인당 8만 원인 데, 한 대의 택시에 1인당 2만 원에 4명을 태운다면 어떨까 하고요. 결과는 관광객과 기사님 모두 만족스러워 했지요. 덕 분에 저희는 기사님들이 자발적으로 역사 앞을 청소해주시는 보너스도 받았고요. 마케팅사업부에서의 경험들이 한번씩 작동하는 것 같습니다. 역장은 마케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우리 역을 찾는 승객들과, 지역 주민들과, 또 직장 동료들과 어떻게 하면 일과 생활을 더 즐겁게 꾸려갈 수 있을지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함께 해결방안을 찾아나가는 역 장이고 싶습니다. 역장으로서는 첫 근무지인 이곳 단양역에서 욕심을 내보려고 합니다. 18 2016 Summer Vol. 232 19
명문 청인보 淸 人 譜 제3장 청춘의 갈증을 채워주는 나의 드넓은 세계 이용성 생 전 세계 돌며 교 홍보 경영과 3년 교 홍보하며 91일간 13개국 여행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과 장금 550만 원으로 13개 국가를 여행했다고 들었어요. 정말 멋진 도전이고 경험이란 생각이 듭니다. 워낙 여행 을 좋아해요. 어렸을 때 부모님께서 세계지도와 국기를 파는 일을 하셨는데, 아버지는 주말마다 저희 형제들을 차에 태워 전국을 돌며 세상을 보여주셨죠. 대교에 들어와서도 혼자 여행을 여러 번 했고요. 그러다 군 제대하고 복하 기 전에 생각이 많았어요. 지금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있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심각하게 고민했죠. 결론은 더 넓은 곳에서 나를 만나보자는 거였어요. 여행경비를 만들기 위해 홍대 근처 게스트하우스와 김포공항 라운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3개월 동안 여행자금을 모았어요. 장금을 타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이유도 여행을 가기 위해 서였고요.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나름의 노하우가 있어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떠날 수 있었습니다. - - - 여행 내 내 무거운 백팩을 짊어지고 다녔을 텐데, 가방 안엔 무엇이 들어있었나요? 60리터짜리 배낭이었는데 무게가 대략 25kg 정도 됐을 걸요? 옷, 카메라, 외장하드, 중남미 여행 가이드 책자, 교에서 제공해준 용품과 현수막, 메모용 수첩, 비상약, 그리 고 여행 중에 읽으려고 가져간 책 <책은 도끼다>와 <그리스인 조르바>까지. 이렇게 넣고 다녔어요. - - - 교에서 제공받 았다는 현수막과 용품의 쓰임이 궁금해지는데요. 어떤 여행을 계획했길래 교 현수막을 들고 간 거죠? 무슨 일을 하더라도 공익성 을 갖는 일을 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항상 생각해왔어요. 비록 나 홀로 떠나는 여행이지만 청주대교 생들에게도 무 한한 세상을 보여주고, 제 경험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이런 저의 생각을 A4 한 장짜리 제안서로 정리해 무작정 대외 협력팀을 찾아갔어요. 실장님께서 흔쾌히 현수막과 용품을 제공해 주셨죠. 여행지에 도착할 때마다 교 로고가 새 겨진 현수막을 펼쳐놓고 사진을 찍었어요. 용품은 여행 중 꼭 필요한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싶은 마음에 챙겨간 건 데, 네팔 울레리라는 오지마을 교에 전달했습니다. - - - 91일간 둘러본 여행지가 궁금해지네요. 남미를 꼭 가고 싶었어요. 여행 전반부는 동남아시아에 머물렀는데, 홍콩에서 중국으로 건너가 쿤밍에서 국제버스를 타고 28시간 만에 라오스 에 도착했죠.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네팔, 인도를 여행하고 나니 경비가 모자랐어요. 잠시 귀국해 스키 강사로 열 흘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고, 다시 남미로 향했습니다. 일본과 미국을 경유해 드디어 꿈에 그리던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을 모두 돌아보고 왔어요. 작년 11월 25일에 출국했는데, 리우 삼바축제를 마지막 일정으로 2월 23 스물 셋. 청년은 지금 자신의 삶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갈증 을 꼽았다. 자신을 성장시키는 법을 이미 알아버린 것이다. 여행의 길 위에서 마주하는 시간들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도 깨달았다. 길고 긴 나 홀로 세계여행 안에서도 언제나 더불어 생각하고 행동하고자 했던 이용성 생. 그의 대교 2년 겨울방 이야기는 그래서 더 특별하다. 일에 귀국했습니다. - - - 20대 초반은 인생의 시간에서 오전 9시 즈음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 아침에 만난 세상은 어땠나요? 여행자 의 발걸음을 한참이나 멈추게 했던 순간들이 있었을 텐데요. 네팔의 아침은 평화로움의 정수였고, 해발 4,800m의 히말라야는 경이로웠어요. 페루 몬타나픽추에 올랐을 땐 비가 와서 좌절하고 있었는데, 한참 후 정말 기적처럼 구름이 걷히고 마추 픽추가 나타났죠. 멍하니 바라보기만 했는데도 기운이 남달랐어요. 오얀따이땀보라는 마을에서는 잉카인들의 건축물 이 강한 자극이 되었어요. 그 옛날 그 큰 돌들을 산까지 옮겨 집과 수로, 신전을 만든 거잖아요. 마음 먹으면 못할 것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볼리비아 우유니 사막은 지구상에 그런 곳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말이 안 나오는 곳이 었어요. 이틀 내내 달려야 소금사막을 통과할 수 있었죠. 그리고 신이 살 것만 같은 아르헨티나 피츠로이, 단박에 압도 되었던 이과수폭포도 잊지 못할 곳으로 꼽고 싶네요. - - - 그렇게 도전하고 움직일 수 있는 동력이 남다른 것 같아요. 훗날 어떤 일을 하며 살아갈지 기대가 되는데요. 대 강단에 서고 싶습니다. 사람들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꿈을 심어주고 영감을 불어 넣어주는 사람이요. 그 전에는 항공사에서 인적자원 관리 업무를 해보고 싶고, 항공 승무원도 되고 싶어요. 승무원이 가장 먼저 이룰 꿈이죠. 지금의 저를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말이 갈증 이에요. 그래서 계속 움직이고, 무언가를 찾아 떠나는 거죠. 젊으니까,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20 2016 Summer Vol. 232 21
명문 재생 수상성과 We are young! 젊음의 패기와 열정으로 뜨거운 오늘을 살고, 빛나는 내일을 준비하는 청.대.인 방사선과 4년 이민경 창업동아리 크레아레 외 11개 팀 건축과 5년 정욱찬, 영화과 4년 황영훈 원자력대(원)생 논문연구 발표회 우수상(한국원자력회상) 수상 미래창조과부와 한국연구재단 등이 공동 주관하 2016년도 우수창업 동아리 활동지원사업 선정 충청북도지방중소기업진흥원이 주최한 이번 지원 개교 69주년 기념식 모범생 표창 6월 3일 청석홀에서 열린 우리대의 개교 69주년 기념식에서 정욱찬 생은 제18회 한국농촌건축 24 특별대담- 융복합의 시대를 논하다 건축과 공예디자인의 만남, 인간의 삶과 공간을 어떤 가치로 채울 것인가? 진 리 를 탐 구 하 는 대 본 연 의 자 세 를 지 켜 나 가 겠 습 니 다. 지 성 의 너 른 광 장 에 서 함 께 고 민 하 고 연 구 하 며, 끊 임 없 이 질 문 하 고 그 해 답 을 찾 는 대, 문 을 통 해 어 떠 한 가 치 를 얻 어 낼 수 있 는 가 를 진 리 를 탐 구 하 다 몰 입 沒 入 고 전국 25개 대 70여 명의 생이 참가한 이번 사업에 우리대 창업동아리 11개 팀이 선정됐다. 대전 계획건축 부문 대상을, 황영훈 생은 제2회 발표회에서 이민경 생은 고체비적검출기를 이용 한 방사선치료용 양성자 선량평가 라는 주제로 우 수상에 해당하는 한국원자력회상을 수상했다. 선정 동아리는 크레아레, 멕킨스 글로벌, 500 C, 디자인오달, 더 프렌즈, 디자인쿠잉, NEMO HOUSE 등이다. 이들 동아리는 앞으로 창업컨설팅 및 코칭, 창업교육, 활동비 등을 지원받게 된다. 중국 귀주 만복림 국제영화제 에서 2등상을 수상 한 공로로 모범생 표창을 수여받았다. 28 진리를 찾는 사람들 아시아 솔라밸리 충북을 만드는 힘, 태양광연구소 광고홍보과 4년 최지현 산업디자인과 4년 정우영 신문방송과 3년 최윤아 3 in 1 Orient Plane 30 책에서 배우는 지혜 읽는다, 그럼으로 내 사유는 꽃이 된다: 국어국문과 임승빈 교수 동상 利 몽 공모전 대상 수상 청년의 아이디어로 지역기업의 인지도를 높이고, 기업과 청년간의 상호인식 개선을 위해 산업통상 자원부와 충북테크노파크가 실시한 이번 공모전에 서 최지현 생은 우리지역 업체인 휴럼에서 제 작하는 갱년기 여성보조식품과 관련된 감성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제안해 대상을 수상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Winner) 수상 우리대에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9년 연속 수상이 라는 기록을 선물한 정우영 생은 3 in 1 Orient Plane 이라는 작품으로 본상 수상자에 이름을 올 렸다. 이는 각도 조절을 통해 다양한 용도의 목공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대패 디자인으로 사용성 측 면에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천시 UCC 영상공모전 대상 수상 경기도 이천시가 추진 중인 참시민 이천행복나눔 운동 을 널리 알리기 위해 실시된 이번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최윤아 생에게는 이천시장상과 상금 200만 원이 수여됐으며, 수상작은 교와 공 공기관에 배포되어 참시민 이천행복나눔운동 의 확산에 기여하게 된다. 22
몰입 특별대담- 융복합의 시대를 논하다 건축과 공예디자인의 만남, 인간의 삶과 공간을 어떤 가치로 채울 것인가? 오늘날 대과 산업현장에서 진행되는 수많은 융복합의 기류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분야가 바로 건축과 디자인의 만남일 것이다. 삶과 문화를 담는 공간이 어떻게 또 다른 생명을 얻어 재탄생 될 수 있을 것인가? 또, 두 문의 만남은 인류의 삶과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떤 의미를 갖게 될 것인가? 이에 건축과 디자인의 소통과 융합을 대변하는 두 자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삶과 공간에 대한 새롭고 진지한 고민을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다. 공예디자인과 윤상희 교수 윤상희 교수는 금속공예와 옻칠공예의 전통 테크닉을 통해 실험적인 장신구를 만드는 현대 공예작가로, 또 다양한 산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문화상품을 개발하는 제품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7회의 개인전을 비롯해 국내외 다수의 전시에 참여해왔으며, 경상북도 문화재 전문위원 등을 역임하고 있다. 24 건축과 공예디자인이라는 두 개의 영역, 윤상희 독일에서 바우하우스가 창립할 때 새로운 인류의 삶과 문화에 어떤 모습으로 머물러 왔는가? 건축을 위해서 조각과 회화 같은 순수미술과 공예 와 같은 응용미술이 통합을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 김미연 공예와 건축이 함께한 역사는 꽤 깊어요. 독 했죠. 건축가, 화가, 조각가, 공예가가 모여 고도의 일의 바우하우스(Bauhaus) 이전에도 영국의 예 산업생산품을 만들어보자고 시작한 것이 이후 다 술공예운동을 이끌었던 윌리엄 모리스는 수공예 방면에 걸쳐 많은 영향을 준 것 같아요. 정신으로 돌아가자 고 외쳤었죠. 인간은 모두 예술 김미연 가가 되어야 한다 고도 말했는데, 지금도 동감하는 어야 한다는 것이 핵심적인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말입니다. 당대 건축가이자 예술가였던 그가 자신 건축이 주도하는 가운데 모든 예술이 공예적으로 의 집 레드하우스 를 지으면서 집 안의 모든 인테리 통합되기를 원했던 것 아닐까요. 그런 점에서 공예 어 소품과 생활용품을 직접 만든 것은 무척 상징적 디자인과의 존재감이 새롭게 느껴지는데요? 현 인 일이었어요. 수공예와 효율적인 재료, 그리고 기 재 건축과 1년 생들은 바우하우스 이론과 술력을 접목해 생활에 유익하면서도 심미적인 제품 공공디자인 과목을 듣게 되는데요, 생들이 이러 과 생활공간을 창조하자는 취지는 현대사회에, 특 한 수업을 통해 좀 더 다양한 시각에서 사고할 수 히 현재 우리나라에도 유효한 가치인 것 같습니다. 있길 바라고 있어요. 건축과 김미연 교수 청주대교 건축인증 프로그램 PD를 맡아 5년 인증을 획득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온 김미연 교수는 현재 지역밀착형 리빙플랫폼 창의디자이너 사업단 단장을 맡아 생활공간 및 거주환경 분야의 융복합 과정을 개발하고 있다. 환경부 주관의 국책사업인 2016 그린캠퍼스 조성사업 에 선정된 우리대의 사업책임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모든 예술활동이 공예적 차원에서 완성되 2016 Summer Vol. 232 25
몰입 특별대담- 융복합의 시대를 논하다 윤상희 공예디자인과의 존재감을 말씀해주시니 무척 감사하네요. 공예는 나무, 금속, 유리, 섬유, 도자 등 재료에 대한 연구가 중심이 됩니다. 생들 은 재료에 대해 탐구하고, 재료를 잘 다루는 테크 닉을 배우고, 형태를 만드는 기술을 깨우치고, 여기 에 상상력을 덧붙여 세상에 없던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을 배우죠. 건축 공간 안에서도 이러 한 재료들을 활용할 때 어떤 효과와 장식성을 나타 낼 수 있는지, 또 어떤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고민하는 과정 속에서 진짜 통섭이 일어난다고 생 각해요. 또 어떤 새로운 소재를 공간에 시도할 수 도 있게 되고요. 김미연 그런 이유로 요즘 건축과에서도 재료적인 측면을 많이 강조하고 있어요. 신소재를 개발하고 그것을 이용해서 디자인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어 요. 시대가 빠르게 변하면서 건축과가 조금 더 유 연해져야 할 필요성을 느끼는 거죠. 또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윤상희 공예품도 원래는 손을 통해 만들어질 수 있 는 범위의 것을 말하는데, 요즘에는 산업공예와 예 술공예가 합쳐지면서 사이즈가 점점 커지고 있어 요. 이와 더불어 공예디자인과에서 다루는 범위 도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건축과와의 문적 소통이 더 중요해지고 있죠. 건축물은 삶을 담아내는 그릇인데, 그 그릇을 어떻게 하면 더 아름 답고 효율적으로 채울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문 이 바로 공예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겠죠. 김미연 맞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두 문간 변화의 바람이 느껴지네요. 그동안 건축은 대량생 산이라는 개발 위주의 패러다임을 고집해왔고, 엄 청난 물량의 아파트들을 쏟아냈잖아요. 부수고 다 시 짓는 일을 반복하는 것이 미덕인 양 말이죠. 그 러나 이제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택지개발 촉진법이 폐지되고 택지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공 공개발은 지양하고 있어요. 이제 소규모 다수를 위 한 건축디자인, 도시디자인을 개발해야 하는 시대 입니다. 최근에 낡은 건물을 리모델링해 새로운 바 람이 일고 있는 골목들이 늘고 있어요. 건축과 디 자인간 소통의 결과라고 생각해요. 세심하게 디자 인적 상상력을 불어넣어 줄 시점이 온 거죠. 세종 행복도시의 경우 모든 건축물과 디자인, 간판까지 통합디자인 계획에 따르지 않으면 허가 자체를 내 주지 않습니다. 이렇게 건축과 디자인이 접목되어 개발되는 사례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이러한 변화 들이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삶의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 고민한 흔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윤상희 물리적 뼈대를 잘 만들고, 공간 뼈대에 살 을 붙이고, 이미지를 불어넣는 작업이 적절히 어우 러져야 할 것 같아요. 신이 창조한 생물체가 각각 별개로 존재할 수 없는 것처럼 서로 유기적으로 소 통해야 해요. 디자인 분야도 공간 형성의 초기 원리 를 이해하지 못하고 일을 한다면 최대한의 효과를 얻지 못합니다. 그래서 건축과 디자인의 융합적 사 고는 생활과 일, 문화 전반에 걸쳐 점점 더 절실히 요구될 것 같습니다. 건축과 공예디자인을 아우르는 융합전문가, 어떤 세상을 열어갈 것인가? 김미연 그래서 우리가 리빙플랫폼 창의디자이너 양 성사업단을 만든 것 아니겠습니까. 건축과, 도시 설계과, 공예디자인과가 함께 모였으니 뭔가 일 을 내야지요. 1년 과정에서 지난 기에 리빙플 랫폼 디자인 스튜디오를 열고, 문간의 벽을 허물 고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는데, 생들 의 반응이 정말 좋았어요. 8월엔 청주시 연초제조 창에서 아티스트 캐비넷 을 만들어 전시할 예정입 니다. 생들이 각자의 전공을 어떻게 해석해서 보 여줄지 저로서도 기대가 큽니다. 윤상희 생들이 2년이 되어 3개의 전공을 교차 이수하게 되면 타 문을 이해하는 깊이가 조금 더 달라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생들 말대로 바쁘고 어려운 과정을 보내고는 있지만, 분명히 좋은 결과 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김미연 생들이 진정한 융합전문가로 성장하길 바 래요. 자신의 전문성을 어필하는 데에는 다양한 스 토리가 필요한데, 우리는 융합전문가를 키워내야 합니다. 도시계획 전문가, 건축 전문가, 공예디자인 전문가. 그리고 이 모두를 아우르는 융합전문가 말 이죠. 사실 현장에서 정말 필요한 건 융합전문가거 든요. 제도나 행정 전문가가 더 많아서 공간디자인 은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건축을 하는 경우가 많은 데, 그러다 보니 획일화되고 창조적이지 못한 공간 이 만들어지고 있어요. 이런 점에서 볼 때 앞으로 공간 디자인 분야에서 융합전문가가 할 일이 얼마 나 많을까요? 타 전공을 들여다보고 공부하는 자 체만으로도 실질적인 경쟁력을 갖게 될 겁니다. 건 축적 마인드가 있는 공예전문가, 또 디자인적 마인 드가 있는 도시설계가처럼 말이죠. 윤상희 재료를 연구해서 사물을 만들다 보면, 자칫 너무 하나의 사물에만 집중하는 문제점을 갖게 돼 요. 사물이 공간에서 어떻게 쓰이는지에 대한 개념 을 이해하고, 공공적인 쓰임에 대한 연구도 함께 진 행해야 합니다. 생들이 사업단 커리큘럼에 따라 공부하다 보면, 그것이 산업과 만났을 때 얼마나 많 은 확장성을 가지고 쓰여질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 가 자연스레 몸에 밸 것 같습니다. 김미연 원래 인류가 시작된 순간부터 모든 사람은 종합예술인이었잖아요. 사회가 대량생산화되면서 분업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생활에 필요한 것들 을 누군가에게 의지하게 된 거죠. 이제는 소수가 다 양한 일을 해내는 환경이 도래하고 있어요. 있는 것 을 새롭게 고쳐 쓰며 생활하는 것이 큰 흐름이 될 것이고, 예술적 안목과 공예적 터치감을 겸비한 사 람이 주목을 받고, 중심이 되는 사회가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윤상희 북유럽 디자인의 주요 재료가 목재잖아요. 건축부터 교육, 공공복지에 이르기까지 목재가 다 양하게 쓰이면서 인간에게 행복감을 주는 거죠. 물 론 그 중심에는 공예가 있습니다. 공예는 앞으로 미 래지향적인 문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량생 산에 지쳐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개성, 자기의 존재를 부여하는 물건이 더 중요해질 것이기 때문 이죠. 자신의 공간을 채우는 것을 스스로 만들어 내고 싶다는 욕구가 점점 커질 거예요. 그런 가운데 건축의 기류도 서서히 함께 바꿔나갈 수 있겠지요. 김미연 그러고 보니 건축은 공대의 인문이고, 공예디자인은 예술대의 인문이네요. 두 문을 담당하고 있는 분들 모두 처음 해보는, 아직 가보 지 않은 길이어서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되지만, 건 축과 공예디자인 두 문이 인간의 삶과 문화에 많 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점에서 막중한 책임감 이 밀려옵니다. 서로 교류하고 소통하면서 좋은 결 과를 낼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26 2016 Summer Vol. 232 27
몰입 진리를 찾는 사람들 태양광 에너지 연구로 아시아 솔라밸리 충북을 만드는 힘, 태양광연구소 태양과 생명의 땅, 충북을 이끄는 핵심 연구소 태양이 인류의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떠오른 지는 광연구소를 찾고 있다. 한편,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 역시 태양광연구소 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다. 태양광에너지공과 교 충북의 새로운 미래를 밝히다 2008년 태양과 생명의 땅 충북에서 태어난 청주대교 태양광연구소는 우리나라 녹색 에너지 전문가 의 산실이다. 현재까지 지역의 솔라 기업들을 위한 기술지원과 교육, 그리고 연구의 삼박자를 맞춰가며 인류의 풍요로운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탄소, 친환경 녹색산업의 핵심이 될 태양광 에너지의 모든 것, 청주대교 태양광연구소를 찾았다. 이미 오래다. 태양이라는 대단한 에너지 가운데 일부를 좋은 에너지로 만들어 인류의 미래를 밝혀 나간다는 것은 무척 매력적인 일이다. 특히 약자나 소외된 이들에게도 골고루 나눠줄 수 있다는 점에 서 자연친화적이면서도 인간적인 분야, 또 지식 나 눔이 가장 확실한 연구 분야 중 하나라고 하겠다. 이런 점에서 우리대 태양광연구소를 진두지휘 하 는 김제하 교수는 태양광에너지공은 태양을 밑 수들의 지식과 경험은 기업에 전수되어 태양광산 업 발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실무형 태양광 교 육, 태양전지 모듈 실무 교육, 태양광산업 패키지 형 교육, 창의적 문제해결 프로세스 교육 등 연구 소가 직접 계획한 프로그램 외에도 지자체나 정부 에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200여 명 안팎의 태양광 인력들이 우리대 태양광연구소를 거치고 있다. 천으로 후세에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을 공부하고 연구하는 문 이라고 말한다. 2008년 충북 지역 연구의 힘으로 에선 처음으로 설립되어 태양광 연구를 시작한 태 대한민국 태양광 에너지의 미래를 열다 양광연구소는 지난 10년 가까이 우리나라 태양광 최근 태양광연구소의 두드러진 변화는 연구소 본 에너지 연구와 기술 발전에 중심축이 되어 왔다. 태 연의 업무라 할 수 있는 연구과제 진행에 좀 더 집 양광은 제간 협력이 많이 필요한 분야다. 재료, 중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경기도, 한국전자통신연 전기, 화, 물리 등 관련 문간의 협력이 용이한 구원(ETRI) 등 전국 단위의 협력을 통해 국가과제 청주대교 산하 기관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를 진행하는 한편, 다양한 지역과제로 기술개발에 것은 설립 초기 전국의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태 몰입 중이다. 특히 태양광 에너지의 발전 외에 저 양광이 우리의 미래 라고 주장했던 충북 지역의 소 장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이 분야 교수를 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충북은 전국에서 유일하 새롭게 영입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김재광 교수 게 태양광 특구로 지정되어 있다. 진천의 한화큐셀, 의 이차전지 연구와 강동원 교수의 페로브스카 증평의 신성솔라, 음성의 현대중공업 태양광모듈 이트 연구가 대표적인 예다. 2016년은 태양광연구 등 대규모 공장을 비롯해 태양광 에너지 소재와 소가 충북을 뛰어넘어 전국 태양광 에너지 연구의 셀, 모듈, 패키징, 장비, 시스템까지 폭넓은 산업군 중심임을 확인하고 실천하는 해로 남게 될 것이다. 이 형성되어 있어 다양한 산업 인프라와의 연계와 오는 9월 청주에서 열리는 솔라 페스티벌에 이어 연구 협력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10월에는 충북 오송에서 한국태양광발전회 추 계 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간 전국 단위의 지역사회를 위한 솔라 술대회가 없었기에 더욱 기대를 모으는 이 태양광 기술개발과 교육의 원천 번 술대회는 전국의 태양광 분야 전문가들이 아 이처럼 태양광 특구인 충북에서 태양광연구소는 시아 솔라밸리를 꿈꾸는 충북에 모두 모인다는 의 핵심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하며 중요한 역할을 미에서 뜻 깊은 시작이 될 것이다. 특히, 이 분야의 해내고 있다. 중소기업들의 어려운 점 가운데 하나 인력양성을 위해서 태양광연구소는 잡 보드 프로 가 바로 모듈을 제품화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 꼭 그램 을 계획하고 있다. 생들은 태양광에 관련된 필요한 고가의 장비들을 태양광연구소가 지원하 기업을 잘 알지 못하고, 관련 기관과 기업은 어느 고 있는 것이다. 태양전지 라미네이터, 솔라 시뮬 교에서 어떤 태양광 프로그램을 운영하는지 서 취재협조 태양광연구소장 김제하 교수 레이터, 태빙머신, 3차원광현미경, 플라즈마증 착장비, 양자효율측정장비, 급속열처리장비 등의 최신 장비와 크린룸을 갖춘 우리대 태양광연구 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태양광연구소는 앞으로도 생과 기업, 대과 기업, 또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연결해주면서 그린에너지 전문가 의 소는 이들 기업에게 훌륭한 산업현장이 되어주고 숲을 풍요롭게 가꿔가는 데 기여할 것이다. 있다. 또 해마다 지자체에서 주최하는 솔라 페스 티벌 과정에서도 모듈 측정을 위해 우리대 태양 28 2016 Summer Vol. 232 29
몰입 책에서 배우는 지혜 읽는다 국어국문과 임승빈 교수 편 그럼으로 내 사유는 꽃이 된다 운명처럼 만난 청춘의 언어, 詩 그 사람의 책장을 보면 지나온 삶의 결이 느껴진다. 인문대 517호. 임승빈 교수의 연구실에는 1천여 권을 훌쩍 넘는 책들이 소곤거리고 있었다. 만지면 바스락거리며 낙엽처럼 떨어져버릴 것만 같은 오래 된 시집들이 세월의 냄새를 간직한 채 지금의 책들 과 이웃하고 있었다. 문인으로, 시인으로 살아온 세월. 임승빈 교수의 삶을 채우고 지탱해 온 것은 무엇이었을까. 평소 이청준 선생을 참 좋아해요. 그분 작품을 읽다 보면 아, 정말 약이 올라요. 사유의 깊이 때문에. 그런데 그분을 강연자로 청주에 모실 기회가 있었어요. <남도사람> 연작은 영화 서편제 의 원작이고, <벌레 이야기>는 영화 밀양 의 원작이잖아요. 그 작품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용서라고 보고, 제가 물었지요. 선생님께서 생각하시는 용서는 무어냐고. 그랬더니 하시는 말씀이 내가 용서를 알면 왜 쓰겠나. 모르니까 쓰고 또 쓰는 거지. 그 대답에 무릎을 쳤습니다. 산다는 것은 곧 만남이라고 생각합니다. 만남에는 경험적 만남과 체험적 만남이 있지요. 경험적 만남이 외향적이고 보편적인 만남이라면, 체험적 만남은 내적인 만남입니다. 우리의 삶을 더 충실하게 만드는 것은 체험적 만남인 거죠. 그저 스쳐 지나는 만남보다 세계를 체험적으로 만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가는 쓰는 행위로 세상에 질문을 하고, 또 독자 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독자들은 그것을 읽으며 자 신에게 질문하는 가운데 무수한 체험적 만남이 일 어난다는 것을 새삼 확인한 순간이다. 임승빈 교수 는 그런 과정을 통해 우리 삶이 넓어지고 깊어지는 것이라며 독서를 통해 맥락적 사유에 눈 뜨는 자신 이렇게 그가 만남 이라는 화두로 삶에 대해 힘주어 을 발견하기를 당부한다. 말할 수 있기까지 그 또한 두 가지의 만남 사이에서 숱한 발걸음을 내딛고 옮겨왔다. 그리고 책은, 문 작품은 그가 내딛는 발걸음마다 사유의 힘을 꽃피 게 해준 운명 같은 것이었다. 김소월 시집, 동화책, 얄개전만 읽던 중교 시절을 지나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시와 소설을 만났던 고등교 1년 때는 그 에게 있어 문화적 충격의 시기였다. 교 도서관에 서 버려지는 책 가운데 발견한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의 <말테의 수기>는 소설에 눈을 뜨게 해주었고, 헤 사유의 폭을 넓히기 위한 토론과 탐구가 필요하다 현재 2016 책 읽는 청주 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읽어야 하는 책이 부쩍 더 늘었다는 임 승빈 교수는 책을 읽은 후의 토론활동이야말로 사 유의 폭을 넓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말한다. 같은 책 을 읽더라도 다른 이의 생각을 통해 나를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르만 헤세의 <유리알 유희>는 사유하는 재미를 선 물했다. 국어시간에 외웠던 500여 편의 시들은 그 를 시인의 길로 안내해준 경험적, 체험적 만남이었 다. 시극( 詩 劇 ) 연구에 몰입하고 있는 오늘을 있게 한 것은 10대의 끝자락에 말랑한 감성 사이를 비집 고 들어온 책과의 만남들 덕이다.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들이 다른 이의 입을 통해 툭툭 튀어나올 때 묘한 희열을 느끼게 됩니다. 내 생각을 넓히기 위해서라도 읽는 것 못지않게 생각 나누기가 중요합니다. 누군가가 선생님 역할을 해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요. 그리고 어느 정도 책 읽기의 내공이 쌓여 출판사마 사유는 행하면 할수록 풍부해져 그 매력에서 헤어나올 수 없다고 말하는 이가 있다. 임승빈 교수는 인문적 사유는 맥락적 사유에서 일어나고, 이는 체험적 만남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하며 질문하는 책 읽기 를 권한다. 그리고 시인의 목소리로 말한다. 문은 대답이 아니라 질문이어야 한다 임승빈 교수는 체험적 만남을 가장 진하게 맛볼 수 있는 방법으로 질문하는 책 읽기 를 권한다. 문 은 대답이 아니라 질문이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책 읽기가 즐거워진다며 10여 년 전 소설가 이청준 선 생과의 작은 일화를 떠올렸다. 다 혹은 번역가마다의 미묘한 차이를 발견할 수 있 게 된다면 그것 또한 책 읽기의 또 다른 즐거움이라 고 말한다. 그의 빼곡한 책장 사이로 1950년대에 출판된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 한 권이, 바닥 부터 쌓인 책 더미 위엔 2000년대에 출판된 같은 제목의 책 두 권이 놓여있었다. 실존과 본질. 이 두 개의 단어가 얼마나 많은 우주를 품고 있는지 이야 기 나누고 싶다면, 그의 연구실 문을 두드려도 좋 책은 내가 행복하기 위해 만나는 것이라고. 을 것이다. 30 2016 Summer Vol. 232 31
몰입 책에서 배우는 지혜 유리알 유희 헤르만 헤세 흔히 헤세 문의 완결판이라 칭할 정도로 유려한 문체를 자랑하며, 헤세에게 노벨문상을 안겨준 작품이기도 하다. <명인 요제프 크네히트의 전기> 라는 부제가 붙은 이 소설은 2400년경 카스탈리엔 임승빈 교수가 추천하는 청춘의 필독서 남도사람 연작 이청준 이청준 문의 백미라 불리는 <남도사람> 연작은 <서편제>와 <소리의 빛>, <선동 나그네>, <새와 나 무>, <다시 태어나는 말> 등 총 5편의 소설로 이루어 져 있다. 한국인의 보편적 정서인 한( 恨 ) 과 우리의 삼국유사 일연 삼국시대를 논하는 두 개의 역사서 중 <삼국사기> 가 합리적이고 공식적인 자세를 취한 정사라면, 일 연의 <삼국유사>는 보다 초월적이고 종교적 입장에 서 기록된 역사라 할 수 있다. 민중의 의식 속에 흐 34 지역과 어깨동무 청주대교, 충북 체육의 대표선수가 되다 모 두 가 함 께 행 복 한 삶 을 꿈 꿉 니 다. 배 우 고 실 천 하 는 청 주 대 교 에 서 드 넓 은 세 계 를 꿈 꾸 는 세 계 시 민 으 로 서 의 자 세 를 사 회 와 지 역 에 봉 사 하 는 공 존 의 가 치 와 세 상 을 밝 히 다 실 천 實 踐 이라는 자들의 나라에서의 생활을 담고 있다. 인 소리, 억압과 예술을 남도라는 공간에 녹여 담아내 르는 역사의식을 담아냄으로써 우리 민족의 정서 간의 정신적 황폐를 초래한 20세기를 비판하고 있 고 있는 이 작품들은 이후 <서편제>, <천년> 등의 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고대문의 정수 으며, 최고의 지성에 도달한 헤세의 사상의 정수를 만날 수 있다. 영화로 제작되어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인 향가 14수가 실려 있어 문사적 가치 또한 높 은 책이다. 36 지식과 재능의 선순환 직지를 소재로 한 최초의 영화 <우리> 제작한 청주대교 동문들 역사란 무엇인가 E.H. 카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 혼불 최명희 장 폴 사르트르 38 저자가 영국 케임브리지 대 강단에서 강연한 것 을 묶어 출간된 책으로, 역사는 역사가와 사실 사 이의 상호작용의 연속적 과정이며,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말한다. 역사를 어떻게 인지해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인간의 합리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인간의 가치와 의미, 존엄성 등 휴머니즘에 대한 반성과 통찰이 요구되던 시점에 서 1945년 사르트르의 파리 강연 내용을 엮은 책 작가가 17년 동안 써 내려간 대하소설로, 일제 강점 기 때 무너지는 가문을 지키려는 종부 3대의 이야 기와 당시의 풍속을 바탕으로 우리 선조들의 정신 과 숨결, 염원과 애증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나의 세계문화 순례기 중국 자매대 교환생 프로그램 후기 중국통상과 이한솔 야 하는지, 현대문명에 대한 저자의 날카로운 시각 이다. 인간은 끊임없이 가치를 만드는 기도이자, 그 한국문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평 등이 담겨 있으며, 1960년대에 출간된 저서임에도 자신을 통해 가치가 발생하는 존재라고 주장하며 가받고 있으며, 1998년 암투병 중이던 작가의 사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많은 독자들에게 공감을 불 실존주의적 휴머니즘이라는 새로운 주장을 펼치고 망으로 1996년 간행된 판이 최종본이 되었다. 러일으키고 있다. 있다. 32
실천 지역과 어깨동무 종목별 최근 주요 성적 축구 2016 U리그 3권역 3위(7월 현재) 6승 3무 2패(11경기) 전국추계대축구연맹전 (7월 25일 현재) 8강 진출 확정(전국체전 충북대표 출전권 획득) 청주대교, 충북 체육의 대표선수가 되다 사격 제11회 대통령경호실장기 전국사격대회 금메달 1개(권총부문 임동훈) 은메달 2개(공기권총 단체전, 50m 권총 단체전) 동메달 1개(10m 권총부문 지현준) 제46회 봉황기 전국사격대회 은메달 2개(권총부문 임동훈, 50m 권총 단체전) 동메달 2개(공기권총 지현준, 스탠다드 권총 단체전) 제45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생사격대회 금메달 1개(50m 권총 단체전) 은메달 1개(50m 권총 개인전 임동훈) 동메달 3개(공기권총 단체전, 스탠다드 단체전, 스탠다 드 권총 지현준) 최근 KBS 예능 프로그램 <청춘 FC>, <우리동네 예체능> 등의 출연으로 우리대 축구부가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태권도 우리대은 현재 축구부 외에도 다양한 종목의 운동부를 운영하며 충북 체육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충북의 대표선수로 뛰며 각종 대회에서 선전하고 있는 우리대 태권도부, 유도부, 제51회 대통령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 겸 2017년 국가대표 선수선발 예선대회: 종합우승 금메달 3개(-54kg급 최진형, -58kg급 문지수, -74kg급 송영건) 은메달 1개(-80kg급 장시준) 제43회 전국대태권도 개인선수권대회 금메달 2개(-54kg급 최진형, -58kg급 문지수) 동메달 1개(단체전) 사격부, 탁구부 선수들은 장차 대한민국 스포츠를 빛나게 할 보석들이기도 하다. 제46회 대한태권도협회장기 전국단체대항 태권도대회 겸 2017년 국가대표 선수선발 예선대회: 종합 4위 금메달 1개(-80kg급 장시준) 은메달 1개(-54kg급 권희도) 동메달 2개(-54kg급 최진형, +87kg급 김태훈) 유도 제21회 전국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 겸 아시아청소년 유도선수권대회 파견대표단 선발전 은메달 1개(-100kg급 신재현) 동메달 1개(+100kg급 박병민) 제9회 청풍기 전국유도대회 금메달 1개( 66kg급 윤용호) 은메달 1개(남자 대부 단체전) 지역에서, 전국에서 진정한 엘리트 교육이 만들어갈 종목마다 이어지는 눈부신 성과들 체육인의 새로운 미래 스포츠 산업의 꾸준한 성장세 속에서 한때 프로 선수들과 그들의 경기에 이렇듯 우리대 선수들은 다양한 경기무대 위에서 스포츠 충북을 넘어 만 머물렀던 세간의 관심이 이제 준 프로 선수들에게로 옮겨가고 있다. 특 스포츠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기대주로 성장해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스포츠 교육의 정석으로 히 아마추어와 프로 스포츠의 중간지대라 할 수 있는 대 스포츠 현장은 일련의 성과들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우리대은 이미 오 융복합 스포츠 전문가를 키워내겠습니다 스포츠 마니아에겐 신선하고도 매력적인, 그러나 아직은 낯선 신세계다. 래 전부터 체육의 중요성과 가치를 깨닫고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며 운 체육교육과 과장 김헌일 교수 최근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진면목을 보여주었던 우리대 축구부가 대 동부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그 비옥한 토양을 발판으로 대 스 표적인 예다. 지난해 조민국 감독과 이을용 코치를 새롭게 영입한 축구부 포츠의 신흥명문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우리대 소속 선수들 대 는 작년부터 더욱 강력한 팀으로 부활했고, 이에 더해 2016년 상반기에 부분은 오는 10월 충남에서 열리는 제97회 전국체전에서 충북 대표로 뛸 는 유도와 태권도, 사격, 탁구부가 함께 두각을 나타내며 각종 대회에서 예정이어서 충북의 메달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그만큼 지역사회가 갖는 눈부신 성적을 거두고 있어 충북 지역 스포츠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다. 축구부는 2016년 U리그 3권역 경기에서 초반 5경기까지 무패 행진을 이 최근에는 과 차원에서 경쟁력 있는 스포츠 전문가 양성을 위한 대대적 시간 못지않게 선수들이 과 수업에도 참여하게끔 시스템을 바꾸었습니다. 운동선수들은 어가며 상승세를 탔고, 7월 현재 3권역 8개 팀 가운데 3위를 달리고 있다. 인 개혁을 단행하고 있다. 선수들 개개인을 수업에도 충실한 운동선수 로 운동만 할 줄 알지, 지적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인식의 장벽을 깨기 위해서는 선수 태권도부와 유도부는 대표선수 선발대회를 겸한 전국대회에서 단연 앞섰 변모시키는 것이 그 시작이며, 이는 체육인의 미래설계에 있어서도 새로 마다의 실력과 자존감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선수들이 지극히 평범한 대생활을 해나가 다. 또 창단한 지 3년이 막 지난 사격부는 단기간에 매서운 실력을 보여주 운 방향이 되고 있다. 선수 생활 이후의 삶을 장담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 는 가운데 훈련을 병행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실력과 성적이 이전보다 더 좋아졌습니다. 그만 며 돌풍을 일으켰다.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 은, 동메달을 두루 휩쓸면 선수들이 스포츠 관련 전문지식을 통해 지적 수준과 경험을 끌어올리고 큼 훈련시간 집중도가 높아진 것도 사실이고요. 서 대 사격부의 신흥 최강팀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올해 새롭 자 하는 노력은 오직 1등만을 지향하는 기존의 엘리트 스포츠와는 분명 청주대교 소속 선수들은 앞으로 어떤 미래를 꿈꿀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 스포츠산업의 경 게 창단한 탁구부는 각종 대회 4강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하게 구분되는, 진정한 엘리트를 양성하는 전인적 스포츠 교육이라 할 수 쟁력은 가히 세계적 수준입니다. 이벤트 개최 노하우, 선수 경기력 등이 세계 4위권이니까요. 이러한 능력들이 과기술이나 기 있겠다. 운동과 교육 커리큘럼을 병행하며 채워온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 타 분야와 만난다면 스포츠의 경제적 가치는 현재보다 월등히 높아질 것입니다. 우리대은 스포츠의이나 스포테인먼트 등의 로, 지역사회에서 신지식인으로 활약할 수 있는 융복합 스포츠 전문가. 스포츠 융복합 분야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선수들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장비 개발이나 팀 매니지먼트 등에 참여하면 Mini Interview 우리대 선수들이 미래에 만날 자랑스러운 이름이다. 34 최근 청주대 선수단의 활약이 눈부십니다. 어떤 변화가 이러한 성과의 배경이 되었다고 생각하 시는지요? 우리대은 1980년대부터 엘리트 체육인의 산실로서 많은 역할을 해왔습니다. 스포츠 DNA가 있는 대이지요. 최근의 성과들은 선수들의 기량이 점점 높아지는 이유도 있지만, 각 팀의 지도자들이 FM대로 하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제가 과장이 되면서 훈련 서 새로운 스포츠 산업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2016 Summer Vol. 232 35
실천 지식과 재능의 선순환 25인의 동문들, 직지의 평등사상을 스크린에 옮기다 Mini Interview 직지(直指)의 고장 청주에서 드디어 직지를 소재로 한 최초의 영화가 탄생했다. 우리대 연극영화과 동문 25명이 모여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 에 얽힌 이야기를 스크린에 옮긴 것이다. 직지의 온전한 뜻 깨달으며 많은 이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초저예산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에는 지난 추억과 시간을 담아 만든 영화, <우리> 나눔과 평등의 숨은 이야기를 간직한 직지의 정신이 그대로 담겨 영화 <우리> 감독 채승훈 동문(연극영화과 85번) 있다.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 편의 영화를 제작한 최초의 사례를 만든 연극영화과 동문들. 그들의 아름다운 열정도 영화 직지를 소재로 한 최초의 영화 <우리> 제작기 직지를 이야기의 중심에 놓고 속에 오롯이 담겼다. 과거와 현재가 넘나드는 영화로 이해됩니다. 이 영화를 통해 어 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으셨는지 요. 현재의 인물로 글 쓰는 깡 패와 입으로 글을 쓰는 장애인 우리 가 등장합니다. 우리가 직지에 대해 글을 쓰는 가운 데, 과거의 인물 석찬과 묘덕의 사랑 이야기 속으로 직접 들어 가기도 하지요. 현재의 인물들 이 상징하는 바가 있어요. 누구든 작가가 될 수 있고, 누구든 역사 를 책임지는 한 개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고려시대에 평균 수명 연극영화과 동문들, 직지 와 영화 를 위해 모이다 청주이기에 만들 수 있는 영화, 그래서 더 특별한 영화 <우리>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으로부터 직지에 대한 짧은 영상물 제작을 의뢰 영화 <우리>는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의 예산 1천3백만 원으로 시작한 세계 최고이고 최초인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부 받은 채승훈 동문은 단숨에 56페이지 분량의 시나리오를 써 내려갔다. 오 작은 영화였기에 모든 스텝은 재능기부로 제작에 참여했다. 달잠 역을 맡 처님의 귀한 말씀을 가진 자와 없는 자가 함께 공유하라는 뜻에서 랜 시간 동안 직지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탓에 그는 직지의 숭고한 뜻을 은 홍진웅 동문(83번), 석찬 역의 김광영 동문(90번), 이번 작품을 위 금속활자를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영화에서 그걸 꼭 강조하고 싶 널리 알릴 수 있는 제대로 된 영화를 만들고 싶었고, 곧 동문들을 불러모 해 삭발 투혼을 보여준 묘덕 역의 권유진 동문(07번)을 비롯한 우리대 었습니다. 았다. 그의 오랜 동기이자 영화 <파이란>, <강원도의 힘>, <짝패> 등의 촬영 영화인들의 열정이 아니었다면 턱없이 부족한 제작비용과 열악한 환 청주대교 동문 영화인들의 재능기부로 영화가 제작되었습니다. 감독으로 활약한 김영철 감독이 자신의 스텝들과 함께 기꺼이 촬영을 맡 경 속에서 기적과도 같은 일을 해낼 수는 없었을 것이다. 2015년 8월부터 감독님의 영화 인생에서 이 작품은 어떤 의미로 남을까요? 시나리 아주었고, 경민채 동문이 편집을 담당했다. 황의권 동문과 김기훈 동문은 10월까지 시나리오를 완성하고, 곧바로 10월부터 캐스팅 작업과 함께 사 오를 완성하자마자 제 동기 김영철 촬영감독에게 가장 먼저 보여 제작을 맡아 살림을 책임졌다. 이렇듯 감독과 배우부터 촬영, 편집, 기획, 람들을 모은 제작팀은 드디어 12월에 과거 장면부터 촬영을 시작해 올해 총괄 PD에 이르기까지 25명의 연극영화과 동문이 오로지 한 편의 영 2월 16일 마지막 촬영을 마쳤다. 예산이 거의 없다 보니 채승훈 동문과 스 화를 위해 뭉친 것이다. 우리대 동문을 제외한 다른 배우와 스텝들의 힘 텝들은 하루에 2시간씩 자며 촬영 16회차 만에 모든 컷을 만들어냈다. 청 까지 모아져 러닝타임 1시간 34분짜리 영화 <우리>가 탄생할 수 있었다. 주이기에 직지 영화를 생각할 수 있고, 또 청주이기 때문에 이번 영화 제 던 적이 있는데, 그 모임 출신들이 지금 영화판 곳곳에서 활약하고 무엇보다 영화 <우리>는 과거 속의 직지를 현재화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작이 가능했다. 사찰 씬을 찍었던 충남 공주의 마곡사를 제외한 영화 속 있어요. 이번 일로 다시 뭉치게 된 셈이죠. 사실 이런 것이 진정한 있다. 중국으로 가 부처의 말씀을 채록한 백운화상, 금속활자로 직지를 모든 배경은 청주 시내였다. 연극과 영화를 좋아하는 식당주인이 무료로 문화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연극영화과 중에서는 처음 있 간행한 석찬과 달잠, 그리고 시주를 한 비구니 묘덕의 과거 이야기에 더해 식사를 제공해주었고, 청주지역 한 유지의 도움으로 숙소문제를 해결했 는 일이잖아요. 재능기부로 일을 진행하려면 정말 어려운 점이 수 글 쓰는 깡패와 지체부자유자의 현재 사랑 이야기가 시공을 넘나들며 펼 다. 채승훈 동문이 이 영화를 통해 말하고 싶었던 나눔과 평등이라는 화 이 30세였다는데, 백운화상은 50대 때 중국 원나라로 건너가 부처 님 말씀을 채록했어요. 죽음을 각오하고 한 일이었겠지요. 직지가 쳐진다. 두를 청주시민들 역시 깊이 공감하는 듯이 여러 사람들의 따뜻한 도움으 로 영화 제작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현재 편집작업을 마치고 후시 녹음과 줬더니, 좋은 시나리오다 어렵지만 해보자는 문자가 왔어요. 김영 철 감독이 흔쾌히 수락하지 않았다면 이 영화는 만들어지지 않았 을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동기와 선후배들을 믿었고, 또 함께할 힘 이 필요했습니다. 대시절 22세기 르네상스 라는 모임을 만들었 도 없이 많습니다. 개인의 무한한 희생이 따르지요. 그런 모든 것을 영화 <우리> 제작비 후원을 위한 모금에 청주대교 동문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음악, 화면조정, 자막 등의 후반 작업만을 남겨 놓고 있는 <우리>. 이 영화 의 특별한 가치에 뜻을 같이하기로 한 녹음실이 무상으로 작업을 해주기 로 했지만, 영화의 완성도를 위해 후반 작업 진행비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청대인의 저력과 열정으로 달려온 만큼 조금만 더 힘 을 낸다면 올해가 가기 전 동문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만든 이 영화를 스 크린에서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다. 문의전화 채승훈 감독 010-2751-3873 김영철 대표 010-5351-5397 김기훈 PD 010-5466-7774 후원계좌 농협 301-5351-5397-51 (예금주: 김영철(동우필름)) 이겨내고 함께해준 동문들, 또 스텝들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특히 모교의 변동섭 과장님께서 몸과 마음을 다해 도움을 주셨어요. 아 직 후반 작업이 더 남았는데, 어떻게 하면 이 아름다운 기회를 동 문들과 함께 좋은 결실로 맺을 수 있을까 생각을 모으고 있습니다. 영화에 참여한 모든 스텝들이 그동안 아무도 하지 못했던 일을 해 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요. 영화가 완성되면 우리나라는 물 론이고 세계에 직지의 나눔과 평등사상을 제대로 알리고 싶고, 국 내외 영화제 출품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직지, 직접 가리킨다는 것 은 무엇일까 생각해보곤 하는데, 이번 작업은 저에게 그 대답을 찾 아가는 여정이었습니다. 많이 어렵고 외로웠지만, 그래서 더 행복 했습니다. 36 2016 Summer Vol. 232 37
실천 나의 세계문화 순례기 중국 자매대 교환생 프로그램 후기 중국어와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법을 터득하다 중국에서 새로운 도전과 경험의 가치를 깨닫다 중국은 미국과 함께 경제적, 정치적으로 막대한 영향을 미치며 세계를 영남사범대에서 첫 수업을 받던 날. 영국, 베트남 등 세계 각지에서 온 어느 날 하루, 태극권 수업을 함께 듣던 친구와 자전거를 탄 적이 있다. 처 이끌어나가는 초강대국이다. 그만큼 중국 시장과 중국어의 필요성이 유생 친구들과 함께 시험을 보게 됐는데 내게는 너무 어려운 수준이었 음에는 막연히 힘들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막상 자전거로 달리다 보니 절실한 시대, 우리대은 중국의 주요 대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다. 그동안 한국에서 공부한 건 아무 소용이 없나 싶을 정도였다. 비록 첫 정말 기분이 상쾌해졌다. 담강의 아름다운 풍경과 시원한 바람, 화창한 날 교환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기부터 두 기 동안 중국 시험부터 좌절했지만 그럴수록 마음을 단단히 먹고 하나하나 배워 나가 씨에 처음의 걱정은 모두 사라져버렸다. 5시간 가량 자전거를 타고 나니 광동성 담강시에 위치한 영남사범대에서 교환생 자격으로 공부하고 기로 다짐했다. 비록 몸은 지쳤지만 그때 느낀 뿌듯함은 두고두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됐 있는 이한솔 생에게서 세계 경제의 중심, 중국에서 경험한 다양한 유생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은 중국어 듣기와 말하기, 종합수업, 요리수 다. 만약 그때 내가 힘들 것이라는 생각만으로 자전거를 타지 않았다면 문화와 추억들을 들어보았다. 업, 태극권 수업 등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중국어 수업은 중국 생들이 소중한 경험 하나를 놓쳤을 것이다. 중국 교환생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적은 편이라 친구를 사귀기보다는 중국어 선생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눌 로 결정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새로운 세상에 대한 기대와 설렘이 있었지 수 있었고, 요리나 태극권 수업 때는 중국인 친구들과 많이 교류할 수 있 만 한편으로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 혹시 아직까지도 실체가 없는 두 어 좋았다. 내가 공부했던 교에는 한국인이 별로 없어 나는 언제나 중국 려움 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눈앞에 두고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과감하 인 친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가는 곳마다 你是韩国人吗?(너 한 게 더 큰 세상으로 나가보라고 말하고 싶다. 중국에서의 지난 생활이 지금 국인이니?), 很漂亮!(매우 예쁘다!) 라고 말하는 중국인 친구들 덕분에 의 내게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교생활을 더 신나게 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교에서 진행하는 중국 인턴십 프로그램이나 한국어 보조교 이렇게 중국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대화를 많이 나누다 보니 조금씩 사 프로그램 등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 우물 안 개구리 같았던 내가 중국 중국어가 잘 들리기 시작했다. 들리는 말이 많아지니까 입으로 할 수 있는 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며 한층 더 성장했듯 말도 점점 늘어났다. 들었던 말을 기억해두었다가 자꾸 다른 상황에 적용 더 많은 친구들이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해보면서 중국어 실력을 키워갔다. 중국 친구들의 도움 역시 중국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 중국어는 성조 하나에 뜻이 여러 가지로 바뀔 수 있는데, 중국 친구들이 내가 중국어 발음이나 성조를 틀릴 때마다 그런 부분을 고쳐주었다. 책으로 공부하는 것보다 현지인과 직접 이야기하고 듣는 것이 왜 더 중요한지 깨닫게 됐다. 언어를 넘어 또 다른 중국과 마주하다 세계를 움직이는 거대한 손, 중국에서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다 이한솔 중국통상과 3년 새로운 세상을 향한 열망 하나로 교환생에 도전하다 중국에는 재미있는 문화가 몇 가지 있다.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는 수업 이 없고, 낮잠을 자는 시간이 주어졌는데, 이 시간에는 문을 닫는 가게도 중국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고등생 시절 제2외국어로 중국어를 배우 많고 길거리에도 사람이 거의 없다. 중국의 여유로운 문화를 경험하며 한 게 되면서부터였다. 점점 성장해가는 중국을 보며 그들의 언어에 대한 관 국에도 이런 문화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중국의 독특한 기념일 문 심이 커졌고, 이후 전공도 중국통상과를 선택하게 됐다. 대 입 후 화도 인상적이었다. 중국에는 중국어 발음과 비슷한 날을 특별한 기념일 중국의 경제와 문화 등을 공부하면서 중국을 향한 나의 호기심은 더욱 커 로 정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5월 20일은 사랑한다는 의미의 중국어 져만 갔고, 때마침 교에서 자매대 교환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인 我爱你(워아이니) 와 발음이 비슷해서 남녀노소, 친구, 연인할 것 없이 것을 알게 됐다. 평소 새로운 경험에 대한 갈증이 컸던 내게 정말 좋은 기 서로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날로 유명하다. 회가 아닐 수 없었다. 결국 용기를 내어 신청을 했다. 면접을 보던 날, 너무 이러한 독특한 문화체험 외에도 나는 중국에 머무는 동안 최대한 많은 여 긴장한 나머지 중국어로 준비해간 자기소개를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행을 하려고 노력했다. 그 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건 계림여행이었다. 교 나왔지만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은 나의 간절한 소망과 의지가 통했는 환생으로 함께 온 친구와 단둘이 떠나는 첫 여행이라 두려움이 컸지만 중국 자매대 교환생 프로그램 지 최종 합격자로 선발됐다. 기말고사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떠날 준비를 정말 좋은 추억이 됐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중국 기차의 침대석을 끊 지원자격 총 평균 평점 2.6 이상인 재생 시작했다. 중국 영남사범대에서 요구하는 서류를 위해 신체검사를 받 어 잠을 자거나 누워서 목적지까지 갔던 일이다. 하지만 마음이 편치는 않 교육내용 한 기 동안 중국 자매대에서 언어연수 또는 정규과정 수 고, 생비자와 비행기표도 준비했다. 생각보다 신경 써야 할 일들이 많았 았다. 자다가 소지품을 도난 당하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는 말을 들었기 때 점인정 현지 교 성적표 및 수료증으로 본교 12점 인정 지만 오직 설레는 마음 하나로 모든 준비를 마치고, 중국에 도착할 수 있 문이다. 긴장감을 늦추지 않은 채로 7~8시간 동안 달려 계림에 도착한 었다. 순간, 그 동안의 긴장이 풀리는 동시에 우리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 에 넋을 잃고 말았다. 길을 물어보려고 다가간 사람과 친구가 되어 아직까 장지원 ❶ 교환생- 본교 등록으로 중국 현지 수업료 대체 장유파견- 연수 수료 후 다음 기 본교등록 시 한 기 등록금 중 100만 원 감면 ❷ 파견 후 수 보조금 150만 원 지급 지 연락을 이어가고 있는 것도 여행의 선물이 아닐까 싶다. 38 2016 Summer Vol. 232 39
Photo Essay 42 단신뉴스 청주대, 특성화사업단 공식 출범 외 오 늘 도 계 속 되 고 있 습 니 다. 새 롭 게 도 약 하 기 위 한 청 주 대 교 의 도 전 과 혁 신 은 글 로 벌 시 대 를 이 끄 는 중 심 대 으 로 중 부 권 최 고 명 문 대 의 위 상 을 넘 어 오 늘 을 전 하 다 소 통 疏 通 44 인물뉴스 문석기 교수, 충북 지속가능발전협의회 회장 선출 외 더 뜨겁고 진하게 그래야 여름인 것을 더 뜨겁고 뜨거워져라. 그래야 내 색이 도드라질 테니. 더 크게 그늘을 내어주어라. 너의 너그러움을 배워 초록으로 살 테니. 46 명사들과의 만남 조현일 그린광 대표이사 명사특강 외 온몸으로 여름을 받아내야지. 그래야 여름인 거지. 그래야 여름을 만든 지난 시간들에게 덜 부끄럽지 않겠는가. 40
소통 단신뉴스 특성화사업단 공식 출범 방사선과, 방사선카운슬러 전문교육기관 선정 첨단교육혁신시스템 구축 개교 69주년 기념식 거행 우리대이 과간 단절 극복과 우리대이 교수 역량 강화와 산협력 극대화를 위해 자체적 생의 지속적인 자기계발 등을 으로 선정한 특성화사업단이 위해 첨단교육혁신시스템 구축 5월 3일 공식 출범했다. 이날 출 에 나섰다. 교수들의 최적화된 범식에는 김병기 총장을 비롯한 수업설계와 생 개개인의 맞춤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 형 경력 개발 등을 위해 7억5천 다. 이번에 출범한 사업단은 만 원을 들여 첨단교육혁신시스 문 분야 융복합 특성화사업 부 문 공공기관 맞춤형 창의융합 인재양성사업단 등 2곳, 산협 력중점사업에 빅데이터 기반 도 농지역 친환경 재생사업단 등 4곳이다. 대 측은 올해 공공기관 맞춤형 창의융합인재양성사업단에 2억1천5백여만 원과 스마트 사물 인터넷(IoT)산협력 사업단에 5억 원 등 총 20억 원 가량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올해부터 5년간 100억 원을 투입해 교육과정과 교육방법, 교육내용 등 실질적 혁신을 위한 사업과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행정 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김병기 총장은 사업단이 대의 특성과 지역여건에 맞는 다양 한 산협력 선도모델을 발굴해 산업수요에 부응하는 대교육 체제로 변화시킬 것 이라고 말하며, 우 리대이 중부권 최고 명문대을 넘어 글로벌 중심대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믿어 의 심치 않는다 고 덧붙였다. 우리대이 충청권 대 중 유일하게 방사선카 운슬러 전문교육기관으로 선정됐다. 방사선과 는 한국원자력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방사선 카운슬러 양성을 위한 전문교육기관 에 선정되어 업무위탁을 협약했다. 방사선카운슬러 교육과정 대상은 방사선과 전공 2년 이상의 재생이 며, 교육은 5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4개월 동 안 총 60시간으로 진행된다. 교육 이수 후 면접 및 필기시험을 거친 최종 합격자에게는 방사선 카운슬러 2급 자격증이 주어진다. 템 구축에 들어간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대은 기존의 교수 습지원시스템이 노후화됨에 따 라 원스톱으로 교수 및 생 개 개인의 습을 체계적이고 개별 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맞춤화된 첨단교육혁신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교육성과환류체계(CQI: Continuous Quality Improvement) Cycle을 기반으로 하는 이번 시스템이 구축되면 수업별로 구체적인 개선사항이 도출되어 다음 기에 문제점을 보강할 수 있는 등 맞춤형 습설계 지원을 통한 최적의 교 육의 질 제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생들은 입부터 졸업까지 전 주기에 걸쳐 진로탐색 및 설 정, 경력 개발, 취업 등 종합적인 자신의 역량 향상 진단을 통해 지속적인 자기계발이 가능하게 된다. 특 히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은 개인의 로드맵에 따라 역량을 개발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교과 및 프로 그램 등을 추천받는 환류시스템을 통해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을 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대의 개교 69주년 기념식이 6월 3일 청석 홀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경제과 김 성태 교수와 건축과 김태영 건축과 교수가 청석술상을, 건축과 5년 정욱찬 생과 영화과 4년 황영훈 생이 모범생 표창을, 영국 버밍엄대교에서 박사과정 중인 지적과 졸업생 박정호 동문이 해외유 장증서를 수 여받았다. 김병기 총장은 청주대교가 중부권 최고 명문대을 넘어 세계적 인재를 양성하는 글로벌 중심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와 함께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 고 말했다. 간호과, 제6회 나이팅게일 선서식 거행 청주대-장춘이공대 광전정보원, 국제교류 협약 체결 김안과, 발전기금 기탁 문화기호 수강생들, 단행본 <삶, 나눔, 배움> 제작 공예디자인과, 서울국제공예아트페어 참가 항공기계공과, 항공정비 응시자격 획득 간호과의 나이팅게일 선서식이 5월 4일 청암 김병기 총장이 5월 12일 중국을 방문해 장춘이 5월 16일 우리대은 청주 서원구 사창동 소재 올해 처음으로 개설된 교양과목인 문화기호 우리대 공예디자인과가 전국 대 중 유일하 항공기계공과가 개설 4년 만에 항공정비사 면 홀에서 열렸다. 이날 선서식에는 간호과 3년 공대 광전정보원 국전민( 鞠 殿 民 ) 총장과 양 의 김안과와 발전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김병기 의 수강생들이 한 기 동안 배운 내용을 책으로 게 서울국제공예아트페어에 참가했다. 6월 허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항공 104명 등 재생과 부모, 대 및 병원 관계자 교 발전 등을 위한 국제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이 총장과 김안과 김병호 원장은 이날 관계자들이 엮고, 6월 15일 종합강의동에서 조촐한 출판기 23~25일까지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열린 이번 정비사 면허는 항공기 정비 실무경력 4년 이상 400여 명이 참석했다. 선서식은 국민의례, 촛불 날 협약에 따라 장춘이공대 광전정보원 함께 참석한 가운데 총장 접견실에서 발전기금 념회를 가졌다. <삶, 나눔, 배움>이라는 제목으로 전시는 서울산업진흥원이 공예산업 저변확대와 또는 전문교육기관을 수료해야 응시할 수 있는 의식, 나이팅게일 선서, 격려사, 축사 등의 순서로 생은 앞으로 2년의 사과정을 마친 뒤 우리대 전달식을 진행했다. 김병호 원장은 지역사회와 380쪽 분량으로 제작된 이 책에는 81명의 수강 우수공예품 홍보 활성화 등을 위해 한국공예협 항공정비사들에겐 필수적인 자격증이다. 우리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이론교육과 기본간호 에 편입하거나 교환생, 석사 프로그램 등에 참 함께 하는 김안과가 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 생들이 직접 찍은 사진과 여행, 가족, 교, 일상, 동조합연합회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우리대은 은 그동안 항공정비사 면허시험 응시자격을 실습을 마친 간호과 생들은 병원 임상실습 여할 수 있게 됐다. 또, 태양광에너지 전공과 관 해 에도 청주대에 1천만 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하 친구 자연 등을 소재로 한 개인의 경험담과 느낌 국내외 70개 기관 중 전국 대에서 유일한 대 획득하기 위해 교과과정을 개설하는 등 내실있 에 앞서 나이팅게일의 숭고한 정신을 본받아 전 련해 광전정보원이 자국과 외국의 합작 프로그 게 됐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총장은 김병 을 자유로운 형식으로 담아냈다. 문화기호 김 팀으로 참가했으며,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과 는 이론 교육을 실시해왔다. 이번 자격 획득으로 문 간호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을 서 램을 진행할 경우 우리대이 참여하는 길도 열 호 원장의 뜻 깊은 기부에 감사드리며, 후진양성 상태 교수는 이 책은 한 기 동안 문화에 대해 의 협업을 통해 완성한 독창적인 젓가락 문화상 항공기계공과 생들은 교육과정 수료 후 전 약했다. 한편, 이날 선서식을 가진 간호과 생 리게 됐다. 이날 협약을 계기로 두 대은 무역 을 위한 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매우 소중하게 사 함께 고민한 생들에게 의미있는 추억을 만들어 품 캡스톤 디자인 결과물 100여 점을 전시했다. 년 성적표와 정비실습 확인증을 발급받아 교 들은 5월 9일부터 서울 아산병원과 충북대 병원 과, 회계과, 공예디자인과, 태양광에너지과 용하겠다 고 밝혔다. 주기 위해 기획하게 됐다 고 말했다. 통안전공단에 접수하면 항공정비사 면허시험에 등에서 임상실습에 참여하고 있다. 의 교수진 교류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응시할 수 있다. 42 2016 Summer Vol. 232 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