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O N T E N T S Message from the Foundation 이사장 인사말 Silk Road Foundation News - 국내 러시아어권 다문화가정 재무교육 - 제2차 한-중앙아 영상제 상영 위한 영화 제작 지원 웹사이트 사업 안내 From S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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Актуальные вопросы налогообложения иностранных компаний в Узбекистан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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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동북아역사논총 50호 구권협정으로 해결됐다 는 일본 정부의 주장에 대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일 본 정부 군 등 국가권력이 관여한 반인도적 불법행위이므로 한일청구권협정 에 의해 해결된 것으로 볼 수 없다 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또한 2011년 8월 헌 법재판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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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学4年生の正社員内定要因に関する実証分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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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영상기술연구 세대라고 할 수 있다. 이 뉴 뉴웨이브 세대란 60년대 일본의 영화사에서 과거세대와는 단 절된 뉴웨이브 의 흐름이 있었는데 오늘날의 뉴웨이브 세대를 뛰어넘는다는 의미에서 뉴 뉴웨이브 세대로 불린다. 뉴 뉴웨이브 세대 감독들의 경향은 개인적이고 자유분

2 min 응용 말하기 01 I set my alarm for It goes off. 03 It doesn t go off. 04 I sleep in. 05 I make my bed. 06 I brush my teeth. 07 I take a sh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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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동북아역사논총 41호 인과 경계공간은 설 자리를 잃고 배제되고 말았다. 본고에서는 근세 대마도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인식을 주로 영토와 경계인 식을 중심으로 고찰하고자 한다. 이 시기 대마도에 대한 한일 양국의 인식을 살펴볼 때는 근대 국민국가적 관점에서 탈피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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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장회사의 경영지배구조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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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어문법 I 오리엔테이션 러시아어문법은크게형태론과구문론 ( 통사론 ) 의두축으로구성되어있다. 형태론이러시아어의체계를품사를중심으로각품사에속하는단어들의규칙과 용법을통해파악하고자하는접근법이라면, 구문론은문장을구성하는단어와 단어간의결합규칙을통해서이해하고자하는접근법이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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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영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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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佛敎學報 第 48 輯 서도 이 목적을 준수하였다. 즉 석문의범 에는 승가의 일상의례 보다는 각종의 재 의식에 역점을 두었다. 재의식은 승가와 재가가 함께 호흡하는 공동의 場이므로 포 교와 대중화에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믿음을 지니고 있었다. 둘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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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Educational Innovation Research 2017, Vol. 27, No. 2, pp DOI: : Resea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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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라 일본 지리지, 수로지 5, 지도 6 등을 함께 검토해야 하지만 여기서는 근대기 일본이 편찬한 조선 지리지와 부속지도만으로 연구대상을 한정하 기로 한다. Ⅱ. 1876~1905년 울릉도 독도 서술의 추이 1. 울릉도 독도 호칭의 혼란과 지도상의 불일치 일본이 조선

Hi-MO 애프터케어 시스템 편 5. 오비맥주 카스 카스 후레쉬 테이블 맥주는 천연식품이다 편 처음 스타일 그대로, 부탁 케어~ Hi-MO 애프터케어 시스템 지속적인 모발 관리로 끝까지 스타일이 유지되도록 독보적이다! 근데 그거 아세요? 맥주도 인공첨가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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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영문학 ] 제 55 권 4 호 (2010) ( ) ( ) ( ) 1) Kyuchul Yoon, Ji-Yeon Oh & Sang-Cheol Ahn. Teaching English prosody through English poems with cl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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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의새로운국제장애분류 (ICF) 에대한이해와기능적장애개념의필요성 ( 황수경 ) ꌙ 127 노동정책연구 제 4 권제 2 호 pp.127~148 c 한국노동연구원 WHO 의새로운국제장애분류 (ICF) 에대한이해와기능적장애개념의필요성황수경 *, (disa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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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Educational Innovation Research 2018, Vol. 28, No. 4, pp DOI: * A Research Tr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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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동북아역사논총 42호 금융정책이 조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일제 대외금융 정책의 기본원칙은 각 식민지와 점령지마다 별도의 발권은행을 수립하여 일본 은행권이 아닌 각 지역 통화를 발행케 한 점에 있다. 이들 통화는 일본은행권 과 等 價 로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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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영상기술연구 실감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이외의 지역에서 3D 영화를 관람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영화 <아바타> 이후, 티켓 파워에 민감한 국내 대형 극장 체인들이 2D 상영관을 3D 상영관으로 점차적으로 교체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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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Educational Innovation Research 2016, Vol. 26, No. 1, pp.1-19 DOI: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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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大 韓 政 治 學 會 報 ( 第 18 輯 1 號 ) 과의 소통부재 속에 여당과 국회도 무시한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식 국정운영을 보여주고 있다.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다양하게 논의될 수 있지만, 민주주의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제도적 조건은 권력 행사에서 국가기관 사이의

Transcription:

F A L L 2011 A New Bridge Connecting Korea and the Silk Road Countries

C O N T E N T S Message from the Foundation 이사장 인사말 Silk Road Foundation News - 국내 러시아어권 다문화가정 재무교육 - 제2차 한-중앙아 영상제 상영 위한 영화 제작 지원 웹사이트 사업 안내 From Silk Road Ambassador 주 투르크메니스탄 대한민국 대사 인터뷰 - 안명수 대사 Finance & Economy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전문 로펌이라는 생소한 시작 - 법무법인 미르 김영옥 변호사 10 Silk Road Interview 변화의 정점에서 사라져가는 고려인 문화를 사수하다 - 고려문화인협의회 최석 대표 Bridging People 통하고 나니 이렇게 좋을 수가 - Central Asia Marketing 김상욱 대표 세종병원, 국내 의료기관 최초 카자흐스탄에 합작병원 설립 - 세종병원 브랜드마케팅 박경서 팀장 1 2 6 13 18 Silk Road Story люблю, люблю(사랑해, 사랑해) - KOPION 우즈베키스탄 장기 해외봉사단원 20기 기현하 Silk Road Letter 한국에서의 특별한 경험 Silk Road Book & Movie Silk Road Hotline 25 - 마디나 우미르자코바 영화감상문 Abdulladzhan, or Dedicated to Steven Spielberg - Lina Mychko 33 Silk Road Global Issue 변화하는 지구촌, 당신이 생각하는 세계화란? - 세계시민 인터뷰 37 Thanks for Silk Road 동북아평화연대 Silkroadians Organization Chart 재단 조직도 30 40 41 42 44 Photography 아트 아시아 베르니사주 작품명 카라가치 (КАРАГАЧ) 작가명 Gvozdev Vladimir Andreevich 캔버스에 유화 제작년도 2010 한국과 유라시아의 21세기 비단길, 실크로드재단이 열어 나갑니다.

Message from the Foundation >>> 이사장 인사말 함께 만들어가는 평화와 번영의 아름다운 길 Walking on a beautiful path to peace and prosperity 식물이 화학물질로 다른 식물의 생장을 억제하는 현상을 타감( 他 感 Allelopathy) 작용이라고 합니다. 한때 미국 애팔래치아산맥을 뒤덮었던 아메리칸 밤나무는 타감 작용을 하는 대표적 식물이었습니다. 하지만 20세기 초 아시아에서 새로운 병충해가 들어오자 다양성이 없는 밤나무 숲은 그대로 몰락하고 말았습니다. 자연에서도 혼자만 잘살고자 하면 통하지 않나 봅니다. 무더운 여름이 가고 올해도 어김없이 황금빛 벼가 무르익어 고개를 숙이는 추수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수확의 기쁨과 감사함에 고개를 숙이면서도 이제 우리는 전 세계의 기후변화와 경제악화로 인해 가중되는 세계 곳곳의 시름을 한 귀로 듣고 다른 귀로 흘려보낼 수 없는 시대 에 살고 있습니다. 텐산 산맥과 타클라마칸 사막을 비롯한 높은 고원으로 대표되는 건조기후대인 중앙아시아 지역은 우리의 중요한 협력국가입니다. 기후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이 지역 사람들의 생활은 여유가 넘치고 인간미가 살아 숨 쉽니다. 우리의 진보된 기술과 산업 노하우를 함께 공유하면서 그들의 상징과 다름의 기호를 이해하고자 노력한다면 우리는 이 지역 사람들과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고, 이는 궁극적으로 인류가 직면한 전 지구적 이상기후와 경제 난맥상을 풀어나가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실크로드재단은 오늘도 변함없이 함께 사는 세상을 먼저 생각하며 평화와 번영의 아름다운 길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Allelopathy Effect refers to the phenomenon that a plant deters growth of other plants. American chestnut tree, which dominated the Appalachian Mountains, was once a representative allelopathic plant. However, in early twentieth century, along with the emergence of environmental predators from Asia, the chestnut forests were soon destroyed for the lack of biological divergence. Perhaps, even in environment, a selfish means often points to a greater failure. After hot summer, now we face another season of thanksgiving that golden rice bows down on us. We appreciate our graceful harvest and share the happiness with the people around us. We are living in an age that humans are no longer allowed to ignore suffering resulted from economic depression as well as global climate change. Central Asia region, which is often exemplified with arid climate of the Tienshan Mountains as well as high plateau of Taklamakan Desert, is a potential candidate for domestic development and global partnership. Despite all the environmental odds, Central Asians own relaxed and warm-hearted life in common. Once we make our best efforts to share our advanced industrial technologies and respect each others differences, all of us will be able to promote mutual relationship -a key move that would enable humans to overcome economic problems as well as global climate changes. The Silk Road Foundation will always point to the construction of a harmonious civilization and lead a way to peaceful as well as prosperity. 실크로드재단 이사장 최 재 근 Chairman of the Board, Choi, Jae Keun The Silk Road Foundation 1 실 크 로 드 재 단 N e w s l e t t e r

Silk Road Foundation News 실크로드재단 뉴스 Silk Road Foundation Announcements Новости фонда «Шёлковый путь» Financial Education for Russian-speaking multi-cultural families in Korea. Обучение финансовой грамотности русскоговорящих мультикультурных семей 국내 러시아어권 다문화가정 재무교육 2011.09.03 실크로드재단은 9월 3일(토)부터 (사)여성이만드는일과미래와 공동주관으로 중앙아시아 다문화가정을 위한 재무교육 및 상담 사업을 개시하 였다. 이번 다문화가정 재무교육은 우즈베키스탄 및 키르기즈스탄 등 중앙아시아 출신의 결혼이주여성 43명이 참여하여 서울과 수원에서 진 행되고 있으며, 4회의 재무교육과 3회의 1:1 부부 재무상담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육과 상담 후 3개월 간의 소모임을 통해 지속적인 재무관 리의 필요성을 자각시키고 동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본 프로그램을 통해 결혼이주여성들이 가계 재무관리능력을 키워 대한민국 사회에 당당 한 일원으로 정착하여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남편과 부인이 함께 참여하는 부부 재무상담을 통해 부부간 경제적 갈등을 해소하고 가족해체의 위기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한다. Silk Road Foundation launched Financial Education and Counseling for multi-cultural families of Central Asia with cooperated organization, Woman s Job and Future, from 3rd (sat.) of September. 43 of married immigrant women from Uzbekistan and Kyrgyzstan in Central Asia participated in this financial education for multi-cultural families, which was held in Seoul and Suwon and this Education consists of 4 times of financial educations and 3 times of one-to-one husband and wife financial counseling. After the education and counseling, it is expected to provide motivation and promote the needs of continuous financial management through 3 months of small group meeting. From this program, they are trying to provide immigrate married women a foundation to be settled as a member of Korea society by improving ability of financial management and to prevent family dissolution in advance and solve the financial trouble between married couple through financial counseling in which both husband and wife can be participated. С 3 сентября Фонд «Шелковый путь» совместно с организацией «Работа и будущее женщин», начали осуществлять финансовое образование и консультации для мультикультурных семей. 43 замужних женщины родом из Узбекистана, Кыргызстана и других республик Центральной Азии приняли участие в проходящем в Сеуле и Сувоне финансовом обучении мультикультурных семей, которое включало в себя 4 встречи по финансовому обучению. А 3 личных консультации супружеских пар будут проводиться до конца осени. Проект был нацелен на получение навыков управления семейными финансами у мультикультурных семьей и обеспечение основы урегулирования жизни в качестве достойного члена корейского общества, через финансовые консультации, в которых участвуют супруги, и наконец, на предотвращение возможных семейных кризисов и разрешение экономических конфликтов. 2 실 크 로 드 재 단 N e w s l e t t e r

Silk Road Foundation News 실크로드재단 뉴스 Silk Road Foundation Announcements Новости фонда «Шёлковый путь» Supporting a film production for the 2nd Korea-Central Asia film show Поддержка в постановке кинофильма для представления на II Корейско- Центральноазиатском кинофестивале. 제2차 한-중앙아 영상제 상영 위한 영화 제작 지원 2011.09 실크로드재단은 다가오는 11월 제2차 한-중앙아 영상제에서 상영될 한국과 중앙아시아를 잇는 인물이나 사건, 스토리를 극화한 영화를 제 작 지원하고 있다. 영화 제작을 위해 심사를 거쳐 시나리오를 선정하였으며 올해 스위스 로카르노 영화제와 토론토 영화제에 장편 영화 하나 안 으로 진출한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4세인 박 루슬란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는 중앙아시아 고려인의 삶, 정체성의 변화를 주제로 하며 한국, 캐나다, 카자흐스탄 등에서 촬영 중에 있다. Silk Road Foundation is supporting production for a film that arrange people, event or stories which link Korea and Central Asia for stage in the 2nd Korea-Central Asia Film Show on upcoming November. Scenario was chosen for this year s film production after the screening and director Ruslan Park, 4th generation Uzbekistan-born Koryo, who went into the Switzerland, Locarn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and Toronto Film Festival with the Film Hanaan, is in charge of production. This film telling about Korean people s life and their identity changes in Central Asia is now taking in Korea, Canada, Kazakhstan. Фонд «Шелковый путь» спонсирует постановку кинофильма, для его представления на II Корейско Центральноазиатском кинофестивале, который состоится в предстоящем ноябре месяце. Фильм основан на событиях, происшествиях, персонажах, связывающих Южную Корею и Центральную Азию. В этом году, после неоднократного отбора, был выбран сценарий. Постановка фильма была предоставлена режиссеру из Узбекистана - Пак Руслану, этническому корейцу 4-го поколения, который представлял полнометражный фильм «Ханаан» на кинофестивале в г. Локарно (Швейцария) и на кинофестивале в г. Торонто. Фильм повествует о жизни центральноазиатских этнических корейцев, об изменении их мировоззрения. Съёмки фильма проходят в Южной Корее, Канаде и Казахстане. 영화 하나안 연출자 박루슬란 감독 영화 하나안 의 한 장면 3 실 크 로 드 재 단 N e w s l e t t e r

Silk Road Foundation News 웹사이트 사업 안내 Web Service Announcements Сайты фонда «Шелковый путь» http://korea.silkroadfoundation.or.kr/ 한국생활정착가이드 웹사이트 A Guide to living in Korea / Сайт-справочник о жизни в Корее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외국인(유학생, 근로자, 다문화가정)의 한국생활을 돕고자 구축된 사이트이다. 한국 전반, 생활, 교통, 교육, 일, 먹거리와 건강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지원한다. 또한 실시간으로 온라인상에서 문의할 수 있어 한국생활에 대해 궁 금한 사항을 파악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기획되었다. This website is designed to be made useful for foreigners who speak Russian (foreign students, employees, and family members) residing in the Republic of Korea. On this site, we provide general living information including job opportunities, groceries and diners, education, medical and health information. Moreover, users can post inquires on any questions regarding living in the Republic of Korea which will be answered on a real time bases in an effort to provide viable support in a most convenient manner. Этот сайт создан в целях оказания помощи русскоговорящим иностранцам (студентам, рабочим, мультикультурным семьям) в их жизни в Корее. Здесь будет предоставлена общая информация о Корее, о жизни в Корее, транспорте, образовании, работе, кухне и здоровье. Также сайт будет оказывать практическую помощь, осуществляя консультативную поддержку в режиме реального времени по жизни в Корее. http://investment.silkroadfoundation.or.kr/ 중소기업투자가이드 웹사이트 Investment guide for small and medium industries Сайт-справочник об инвестициях в малый и средний бизнес 중앙아시아 다섯 개 국 관련 국가정보를 포함한 국가별 투자현황, 투자환경, 투자 관련 법규 등 중앙아시아 투자에 대한 다양 한 정보를 담고 있다. 중앙아시아 투자를 준비하는 중소기업에게 특히 실질적인 안내가 되는 사이트를 지향한다. Including related information on five nations of Central-Asia, in this website investment related information are available distinguished by most updated condition, environment, regulations and more. For firms interested in investing in Central-Asia, we will strive to provide most useful information. Сайт посвящен инвестициям в Центральную Азию. По пяти странам Центральной Азии представлена различная информация об инвестиционном климате в каждой стране, о законах и инвестициях. Этот сайт станет хорошим помощником всем, кто заинтересован в инвестиционных вложениях в Центральную Азию. 4 실 크 로 드 재 단 N e w s l e t t e r

Silk Road Foundation News 웹사이트 사업 안내 Web Service Announcements Сайты фонда «Шелковый путь» http://network.silkroadfoundation.or.kr/ 한 중앙아 관련 국내외 인적 네트워크 DB 웹사이트 Human Resources Network Online Database in the Republic of Korea and Commonwealth of Independent States Сайт с базой данных человеческих ресурсов Центральной Азии и Кореи 한국 및 중앙아시아 5개국 주요 인물정보를 구축해나가는 사이트이다. 앞으로도 꾸준한 업데이트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We will be updating information regarding recruitment and job opportunities both in the Republic of Korea and countries within Central Asia. Сайт создан в целях сбора информации о человеческих ресурсах в пяти странах Центральной Азии и Корее. Планируется регулярное обновление сайта. http://job.silkroadfoundation.or.kr/ 국내/재CIS 우수 인력 Pool및 기업 Matching 웹사이트 ROK/ Commonwealth of Independent States, high quality human resources pool and recruitment website Сайт с информацией о выдающихся трудовых кадрах Кореи и СНГ, выполняющий функцию соединения их с корейскими компаниями 재단에 중앙아 우수인력 추천을 의뢰하는 국내기업이 적지 않다. 반면 한국 기업에서 일하고자 하는 중앙아 인재들도 많다. 한 국과 중앙아 간 교량으로서 양자를 연결함으로써 서로간에 유익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웹사이트이다. 복잡한 절차 없이 쉽게 가 입할 수 있으며 구직 및 구인등록을 하여 활용 가능하다. In the past, there have been more than many cases that domestic industries requested high quality human resources to the foundation. This website is intended to function as a bridge between ROK and CIS that will be mutually beneficial for locating the right employment opportunities. It is quick and easy to register, and the user would need to declare one s interest as a recruiter or as an employee. В настоящее время зафиксировано много случаев, когда корейские предприятия обращаются в фонд «Шелковый путь» с просьбой познакомить их с лучшими кадрами из Центральной Азии. В то же время в Корее много талантливых и способных людей, желающих работать в корейских компаниях. Этот сайт станет соединяющим мостом между Кореей и Центральной Азией. Регистрация на сайт и поиск нужной информации по вакансиям упрощены и не являются особо сложными процедурами. 5 실 크 로 드 재 단 N e w s l e t t e r

From Silk Road Ambassador 주투르크메니스탄 대한민국 대사 인터뷰 안명수 대사 Интервью послов РК в странах Центральной АзииРеспублики Корея Посол РК в Республике Туркменистан Ан Мен Су 01 2012년은 한-중앙아 수교 20주년이 되는 해이며, 최근 중앙아시아와 한국간의 외교관계는 다양한 측면에서 발전하 고 있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과 한국의 전반적인 외교현황과 향후 발전 가능성은 어떠한지요? В 2012 году мы будем отмечать 20-летие установления дипломатических отношений между Кореей и Центральной Азией, и в последнее время они разносторонне развиваются. В этой связи расскажите, пожалуйста, каково настоящее положение отношений между Кореей и Туркменистаном и как они будут развиваться в дальнейшем? 투르크메니스탄은 1924년부터 소연방 공화국의 일원이었으나 구소련 붕괴 이후 1991년 10월 26일 국민투표를 통하여 94.1%의 찬 성으로 독립하게 되었으며, 이후 1995년 12월 12일 UN으로부터 영구 중립국으로 승인받았습니다. 한국과는 1992년 2월 7일 외교관 계를 수립하였으며 2012년은 한국-투르크메니스탄 수교 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중앙아시아는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기원전 2 세기부터 실크로드를 통해 유럽과 아시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해 왔으며 영국과 제정러시아 등 열강국의 패권 싸움(Great Game)이 전 개되었던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지역입니다. 중앙아시아 지역은 20세기 후반부터 천연가스, 석유 등 자원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특히 카스피해의 풍부한 지하자원과 육상광구의 막대한 매장량으로 인해 투르크메니스탄은 주목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10월 11일 세계유수의 자원평가기관인 영국의 GCA사 평가기관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투르크메니스탄 남동부에 위치한 남욜 로탄(South Yolotan)의 가스 추정매장량이 16.4조~21.2조 m3로서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가스전을 보유하고 있습 니다. 현재 TAPI와 NABUCCO 등 대규모의 국제적인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들이 구체적으로 논의되면서 주요 관련 국가들은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안정적인 가스 공급선 확보를 위한 상호협력관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역시 2007년 6월 상 주대사관을 개설한 후 양국간 정치 경제 문화 등 제반 관계 확대를 통하여 우리 기업들의 투르크메니스탄 진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008년 5월 한승수 국무총리의 방문과 같은해 11월 구르방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양 국 협력관계의 기반을 구축하였으며, 2010년 4월 이상득 대통령 특사 방문 이후 지속적으로 양국간 관계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양국간의 공동위원회 개최와 한-중앙아 협력포럼 등 계기별로 경제, 환경, 문화 분야에 걸쳐 점차 협력분야를 넓혀가고 있으며,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과 투르크메니스탄의 천연자원 등 경제적 잠재력의 상호보완성을 토대로 상호이익에 기반한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이러한 협력 관계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 전망되고 있습니다. С 1924 года Туркменистан входил в состав СССР, но он приобрел независимость после распада СССР путем всенародного голосования, проведенного 26 октября 1991 года, когда за независимость проголосовали 94,1% избирателей. Затем 12 декабря 1995 года ООН одобрил постоянный нейтралитет Туркменистана. 7 февраля 1992 года Туркменистан установил дипотношения с Южной Кореей, и в 2012 году мы отмечаем 20-летие. Как известно, Центральная Азия со II века до н. э. соединила Европу и Азию через Великий шелковый путь, и она является географически важным регионом, в котором проведена Большая игра таких великих держав как Великобритания, Россия и т.д. С конца 20 века подчеркивается важность природных ресурсов Центральной Азии, таких как природный газ и нефть. В частности, особое внимание уделяется Туркменистану, который имеет обильные полезные ископаемые и месторождения на суше. 11 октября 2011 года по официальным данным всемирно известной аудиторской компанией Великобритании, Gaffney Cline & Associates (GCA) в Туркменистане находят второе крупнейшее в мире газовое месторождение - Южный Иолотань. Запасы газа этого месторождения составляют от 16,4 до 21,2 трлн. куб. метров. На сегодняшний день подробно обсуждаются крупные проекты по строительству международных 6 실 크 로 드 재 단 N e w s l e t t e r

From Silk Road Ambassador >>> 투르크메니스탄 안명수 대사 인터뷰 газопроводов, такие как Трансафганский газопровод (TAPI) и Набукко (NABUCCO), поэтому заинтересованные страны прилагают большие усилия к установлению взаимного сотрудничества для обеспечения стабильных поставок газа. После открытия посольства РК в Туркменистане в июне 2007 года наша страна оказывает различные поддержки для выхода корейских предприятий в Туркменистан путем расширения политических, экономических и культурных отношений двух стран. Благодаря визиту премьер-министра РК Хан Сын Су в Туркменистан в мае 2008 года и визиту президента Туркменистана Бердымухаммедова Гурбангулы в РК в ноябре 2008 года, установлен фундамент двусторонних отношений, а после визита полномочного представителя президента РК Ли Сан Дыка в апреле 2010 года эти отношения постепенно начали укрепляется. В частности, открывая совместный комитет двух стран и совместный форум сотрудничества РК и Центральной Азии, мы поэтапно расширяем сферы взаимодействия, такие как экономика, окружающая среда, культура. Также мы укрепляем взаимовыгодное сотрудничество на основе взаимодополняющего характера экономики наших стран опыт экономического развития РК и экономический потенциал Туркменистана, включая природные ресурсы. Поэтому прогнозируется, что наши двусторонние отношения в дальнейшем будут укрепляться. 02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의 상호 이해를 도모할 수 있는 유망 교류분야가 있다면 어느 분야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그 리고 앞으로의 전망은 어떠한지요? Расскажите, пожалуйста, в какой сфере можно достичь взаимопонимания между РК и Туркменистаном, и каковы перспективы ее дальнейшего развития? 최근 양국간의 교역현황을 보면 우리의 대투르크메니스탄 수출은 2009년 6,600만미불에서 2010년 1.1억미불로 다시 금년 8월까지 는 1.9억미불로 작년 동기간 대비 232%의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경제분야에서 두나라 간의 관계가 향후 발전해 나갈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이라는 나라는 한국인들에게 조금은 생소한 나라이며, 외국 기업들이 진출하기 쉽거나 혹은 사업을 진행하기 쉬운 나라는 아니겠으나 개방 초기단계에 있기 때문에 새로운 투자 및 진출 가능성이 어느 나 라보다 크다는 점이 특징이라 하겠습니다. 지난 2009년 말 현대엔지니어링과 LG International 컨소시엄이 수주에 성공한 1조4천억 원 규모의 욜로탄 가스 탈황처리프로젝트는 현재 그 공정률이 60%를 넘어서 투르크메니스탄 내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 중 가장 성 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분야로는 석유 화학, 건설, 교통, 섬유, 에너지, 환경 분야가 유망하다 하겠습니다.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한 투르크메니스탄 역시 한국의 첨단기술력과 품질을 높이 평가, 협력을 희망하 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당지에서 개최된 한-투르크멘 건설실무회의에서 투르크메니스탄측은 우리의 건설 능력을 세계 일류급으로 평 7 실 크 로 드 재 단 N e w s l e t t e r

From Silk Road Ambassador >>> 투르크메니스탄 안명수 대사 인터뷰 가하고 관심을 보인 바 있습니다. 이와 같이 경제협력 증대와 함께, 문화, 교육 분야 협력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2008년 9월에는 투르크 메니스탄 아자디 세계언어대학에 한국에서 파견된 객원교수가 지도하는 한국어과가 개설, 현재 4학년까지 총 40명의 재학생이 한국어 를 배우고 있으며 양국간 발전의 가교가 되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동 한국어과에서는 2009년 제1회 한국어 말 하기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한국어 말하기대회를 개최하여 한국어의 저변 확대와 한국문화 홍보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 습니다. 특히 2011년 2월에는 KOICA 무상지원사업으로 동 대학 내 현대식 어학실습실을 개관하여 내실 있는 한국어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2010년도 3월 제1회 대사배 태권도대회를 시작으로 금년 5월 제2회 대회를 개최, 태권도를 통한 스포츠 분 야 교류를 증대시키는 동시에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태권도를 홍보하고 육성하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 카스피해 연안 국제관광특구 아와자에서는 매년 국제 음악페스티벌이 개최되고 있는데 2010년 5월 제3회 아와자 음악페스티벌에서는 KBS 어린이 합창단 및 어린이 무용단 노아 가 참가하여 투르크메니스탄 국민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Если рассматривать товарооборот между двумя странами, то он резко увеличился. В 2009 году объем экспорта РК в Туркменистан составил 66 млн. долл., а в 2010 году 110 млн. долл. В августе этого года объем экспорта РК в Туркменистан вырос на 232% по сравнению с аналогичным периодом прошлого года и составил 190 млн. долл. Такая тенденция показывает, насколько велика вероятность развития двусторонних отношений в сфере экономики. Туркменистан является для корейцев малознакомой страной, и для иностранных предприятий нелегко выйти на этот рынок и вести бизнес, но Туркменистан находится на начальном этапе открытия и имеет большой потенциал для новых инвестиций и сотрудничества. В конце 2009 года консорциум, включающий Хендэ Инжиниринг и LG Интернэшнл, выиграл тендер на проектирование и строительство в Иолотани комплекса по очистке товарного газа от серы на общую сумму 1 трлн. 400 млрд. вон, и сейчас строительство комплекса выполнено на 60 процентов. Данный проект признан самым успешным среди всех проектов, ведущихся сейчас в Туркменистане. Для южнокорейских предприятий самыми перспективными направлениями являются: нефть, химия, строительство, транспорт, текстиль, энергия, окружающая среда. Обладающий огромными природными ресурсами Туркменистан также высоко оценивает передовую технологию РК и желает сотрудничать с нами. На рабочем совещании по строительству между РК и Туркменистаном, проведенном здесь недавно, туркменские партнеры, оценив нашу строительную технику как передовую, проявили большой интерес к этому. Также ведется не только экономическое сотрудничество, но и работа в области культуры и образования. В сентябре 2008 года в Туркменском Национальном Институте мировых языков им. Д. Азади открылся факультет корейского языка, в котором преподает приглашенный профессор из Южной Кореи, и на данный момент 40 студентов 1-4 курсов изучают корейский язык. Таким образом, мы смогли подготовить талантливых студентов, которые будут играть роль моста в развитии двусторонних отношений. Начиная с 2009 года, на этом факультете корейского языка ежегодно проводится конкурс устной речи, и этот факт способствует распространению корейского языка и продвижению корейской культуры. В частности, в феврале 2011 года по программе безвозмездной помощи Корейского агентства по международному сотрудничеству (KOIKA) в этом институте открылся современный лингафонный кабинет, благодаря которому стало возможным получить солидное языковое образование. В марте 2010 года проводился первый чемпионат по тхэквондо на Кубок Посла Кореи в Туркменистане, а в мае этого года второй чемпионат. Посольство прилагает усилия для расширения связей в области спорта, в том числе через тхеквондо, таким образом продвигая и развивая этот спорт. В Национальной туристической зоне «Азава» на берегу Каспийского моря ежегодно проводится международный фестиваль музыки. В мае 2010 года проведен третий фестиваль музыки в Азаве. В нем приняли участие Детский хор KBS и детский ансамбль танца «Ноа». Фестиваль дал возможность туркменскому народу познакомиться с Кореей. 8 실 크 로 드 재 단 N e w s l e t t e r

From Silk Road Ambassador >>> 투르크메니스탄 안명수 대사 인터뷰 03 투르크메니스탄에 생소한 한국인들에게 알리고 싶은 이 나라의 문화적 특성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Расскажите, пожалуйста, о культурных особенностях Туркменистана, которые пока не очень известны корейцам. 투르크메니스탄은 기마민족으로서 명마 아할테케가 유명하며 이는 우리의 신라 천마총의 명마와 유사한 모습입니다. 민족적으로 양 국은 그 뿌리가 중앙아시아였다는 점에서 더욱 친근감을 갖게 합니다. 좌식생활습관과 유사한 언어체계를 갖고 있다는 점 또한 매우 흥미로운 사실입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와 유사한 것이 많은 나라입니다.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제도는 우리나 라의 1970년대 사회모습과 비슷하며, 부모를 공경하고 노인을 우대하는 풍습은 전통적인 동방예의지국으로 불리우던 우리의 미풍양 속과 유사합니다. 특히, 길을 가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보면 형제 라고 부르며 도움의 손길을 주곤 합니다. 순수하고 인간적인 면 모를 많이 가지고 있어 이곳을 방문하신다면 누구나 나라이름만큼 생소한 첫인상을 가지시지는 않으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우리 대사 관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활발한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간의 협력교류를 통해 서로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하며 2012 년 한-투 외교관계 수립 20주년이 그 주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 생각하고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상호교류 활 동은 단지 우리 대사관의 노력만으로는 불충분하며 관련 민간단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통하여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Туркменистан, как народ-наездник славится ахалтекинскими лошадьми, которые похожи на известного корейского небесного коня, нарисованного на стене гробницы «Чхонмачхон» во время правления династии Силла. Оба наши народа берут свое начало в Центральной Азии, что сближает нас друг с другом. Любопытный факт, что у нас тоже есть привычка сидеть на полу, и языковая система одинакова. Таким образом, туркменский народ имеет много культурных сходств с корейским народом. Например, патриархальная общественная система Туркменистана сходна с общественной системой Кореи 1970-х годов. Привычка уважать родителей и пожилых людей тоже похожа на хорошие традиции и обычаи Кореи, которая называется «Восточной страной вежливости». В особенности, когда туркмены видят людей, которые оказались в неловком положении, то они с удовольствием им помогают, называя их «братьями». Туркменам присущи человечность и добрый характер, поэтому при посещении этой страны, вам не покажется она такой далекой и неизвестной, как ее название. Для того, чтобы знакомиться ближе друг с другом путем активного взаимодействия в различных областях, на уровне двух стран готовятся мероприятия, посвященные празднованию 20-летия установления дипломатических отношений.посольство Республики Корея также присоединяется к подготовке этих знаменательных мероприятий, называя такое торжество главной вехой для обеих стран. Я считаю, что для достижения поставленной цели, как посольство, так и гражданские организации, могут прилагать усилия, для активного участия в общем деле. И я прошу вашего неустанного внимания и поддержки в будущем. Спасибо большое. 독립기념탑 사파르무라트 투르크멘바쉬 국립박물관 9 실 크 로 드 재 단 N e w s l e t t e r

Finance & Economy Юридическая фирма «Мир» - необычное начало специализированной юридической фирмы, ориентированной на Россию и Центральную Азию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전문 로펌이라는 생소한 시작 - 법무법인 미르 김 영옥 변호사 Адвокат Ким Ен Ок 2004년 아주대에서 국제거래법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친하게 지내던 한 학생으로부터 받았던 메일에는 꿈꾸는 것과 도달하는 것 사이에서 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지금도 그 문구가 그 학생이 만들어 낸 문구인지 아니면 다른 곳에서 퍼온 글귀인지 알 수 없지만 가끔 그 구절이 머릿 속에 맴돌곤 한다. 나는 1990년 대 초반 소비에트 시대의 종결과 함께 문호가 개방된 러시아에서 1991년부터 2002년 4월 귀국하기 전까지 살았다. 젊 은 시절을 그 곳에서 보냈기 때문인지 귀국하고도 가끔은 러시아를 그리워하며 지낸다. 내가 아는 많은 지인들은 러시아에서 지냈던 시절이 참 힘들고 고단했다고 얘기하지만 나는 감사한다. 내가 태어나지 않은 나라의 사람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아픔을 위로 할 수 있다는 것은 내 가 속하지 않은 다른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의 넓이를 가진 것이라 스스로 위안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회주의에서 시장경제로 전환 하던 그 시기에 그 곳에 있었다는 것이 가끔은 자랑스럽다. 내가 마치 격동하는 역사의 목격자인 것처럼... 귀국 후에는 학교에서 국제거래법 등을 가르치는 일을 하다 보니 러시아 관련 일을 할 기회가 적었다. 러시아어를 잊어버리지 않겠다는 생각, 한국에 거주하는 러시아 사람들을 조금이라도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에 기회를 만들어 러시아 총영사관에서 금요일마다 영사관을 방 문하는 사람들에게 한국정착에 필요한 상담을 해주었다. 러시아에서 10년 이상 사는 동안 외국인으로서 불편한 점이 많았고 그때마다 친한 러시아 친구들이 아니었으면 아마도 유학생활을 정 리하고 한국에 돌아왔을 것이다. 한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거나 또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많은 외국인들도 나와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고 부족한 재능이나마 무엇인가 내가 기여할 수 있는 영역을 찾아보자고 결심했었다. 러시아 대사 관에서의 경험은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에 진출하는 기업들을 자문하는 러시아변호사로 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러시아나 중앙아시아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 및 개인들에게 법률자문을 하면서 이들 국가들에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 기업들이 합리적 인 비용으로 적절한 법률 자문을 받을 만한 곳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국내 중소기업들의 경우에는 국내 대형로펌에 법률자문 을 의뢰하기가 쉽지 않고 또한 현지 로펌을 이용할 수 있는 역량도 부족하기 때문에 꿈에 부풀어 해외진출을 하고도 제대로 된 법률자문을 받 10 실 크 로 드 재 단 N e w s l e t t e r

Finance & Economy >>> 법무법인 미르 김영옥 변호사 지 못함으로 인하여 많은 손실을 떠안게 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런 일을 접할 때마다 가슴이 아팠다. 대기업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 라 생각한다. 현지 유명로펌을 이용하거나 국내 대형로펌의 자문을 받는다고 하여도 항상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 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지역은 경제적 성장 잠재력과 정치적 안정에도 불구하고 구사회주의체제의 역사적 유산인 관료주의적 법문화, 자 주 개정되는 법조문 및 복잡한 법체계 등으로 인하여 현지 특성을 이해하지 않으면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법의 합리성 과 사회적 관계의 비합리성 이 공존하고 있는 러시아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정치 경제 등 지역사정과 현 지 문화를 폭넓게 이해하고 있는 법률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사업 리스크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자문하고 있는 국 가 또는 그 사람들 에 대한 애정이 있는지 여부도 중요하다. 내가 필요한 것을 갖기 위해서는 상대가 원하는 것도 배려해 주는 마음의 그릇을 가져야 하는데 우리는 그간 상대의 입장과 상관없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내게 필요한 것을 갖고자 하지 않았는지 반성을 해보게 된다. 진출하고자 하는 국가의 현지법을 준수하고 그들 의 사정을 이해하는 배려, 어떻게 보면 그 어떤 자문보다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러시아나 중앙아시아로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 한국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이 지역 기업인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에 올해 초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전문 로펌 미르 의 문을 열었다. 꿈꾸는 것과 현재 우리가 도달해 있는 지점 사이에는 간격이 크지만 그래도 꿈꾸는 것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 한다는 것은 어쩌면 살면서 꼭 한번은 해 봐야 하는 bucket list가 아닐까 싶다. В 2004 году когда я работала профессором права международной торговли в университете Ачжу, я получила от одного хорошо знакомого студента электронное письмо, где была написана такая фраза «Между мечтой и достижением». До сих пор мне не удалось узнать о том, кто эту фразу придумал - сам студент или он взял ее откуда-то, но эта фраза временами крутится в моей голове. С 1991 года по апрель 2002 год до моего возвращения на родину я прожила в России, в которую открылись двери после завершения советской эры в начале 1990 года. Вернувшись в Корею, я иногда скучаю по России, возможно, потому что я провела там всю свою молодость. Хотя многие мои знакомые говорят, что им было очень тяжело и трудно жить в России, но я благодарна судьбе за то, что я смогла пожить там. Я теперь понимаю людей той страны, в которой я не родилась, и могу утешить их в боли, так как и сама имею утешение в том, что обрела широту души, способную понять и вместить культуру, к которой я не принадлежу. Иногда я даже горжусь, что я находилась в России в период перехода от социализма к рыночной экономике. Как будто я являюсь свидетелем бурной истории... После возвращения в Корею я преподавала в университете международное торговое право, поэтому у меня было мало возможностей заниматься делами, связанными с Россией. Но я не хотела забывать русский язык. Мне хотелось хоть немного помочь русским, проживающим в Корее и по пятницам давала консультации по устройству жизни в Корее в Генеральном Консульстве России. 11 실 크 로 드 재 단 N e w s l e t t e r

Finance & Economy >>> 법무법인 미르 김영옥 변호사 Так как я была иностранкой, возникало много неудобств, когда я жила в России в течение более 10 лет, но каждый раз мне помогали мои русские друзья. Без них я, наверное, вернулась бы в Корею, так и не завершив учебу за рубежом. Я подумала, что иностранцы, которые учатся в Корее или находятся в Корее по какой-то причине, также испытывают аналогичные трудности, какие были и у меня самой в России, и я решила найти сферу, в которой смогу применить свой талант и быть полезной. Опыт работы в Российском Посольстве в Корее дал мне возможность с 2008 года работать русским адвокатом, который консультирует предприятия, желающие сотрудничать с Россией и Центральной Азией. Оказывая юридическую поддержку предприятиям и людям, желающим вести бизнес в России и Центральной Азии, я узнала, что существует не так уж много мест, где наши предприятия могут получить необходимую юридическую консультацию по разумной цене. В частности, что касается средних и малых предприятий, то им нелегко обращаться за юридическими советами в крупные юридические фирмы в Корее, а также у них нет возможностей использовать местные юридические фирмы за рубежом. Поэтому, несмотря на то, что с большой надеждой они работают на зарубежном рынке, они терпят убытки, так как не могли получить достаточно качественную юридическую консультацию. Мне было очень жаль видеть такие предприятия. Знаю, что такое же положение дел и в крупных корейских конгломератах. Даже если обращаться к местной известной юридической компании или получать консультации от большой корейской юридической фирмы, невозможно каждый раз иметь удовлетворительные результаты. Несмотря на потенциал экономического роста и политическую стабильность в России и Центральной Азии все еще остались такие исторические наследия, как бюрократическая юрисдикция, часто изменяющая законодательство, усложненная юридическая система и т.д. Поэтому сложно вести бизнес успешно, не понимая местную специфику. По моему мнению, для того, чтобы вести бизнес в России и Центральной Азии, где сосуществуют «рациональность закона» и «нерациональность социальных отношений», необходимо получить профессиональную поддержку от юридического специалиста, который хорошо понимает местную политическую, экономическую ситуацию и культуру, так как это поможет уменьшить бизнес-риски. А также важно, чтобы специалист имел симпатию к стране или людям той страны, по которой дает консультации. Для того, чтобы получить что-либо необходимое для себя, надо иметь глубокое понимание чужого заботиться о желаниях других, но я задумываюсь о том, что мы любым способом хотим получить необходимое только для себя, не думая об окружающих. Мне кажется, что соблюдение местных законов и желание понять ситуацию местных людей более важны, нежели любая консультация. В начале этого года я открыла специальную юридическую фирму «Мир», ориентированную на Россию и Центральную Азию для того, чтобы помочь корейским предприятиям сотрудничать с этими странами, а также для оказания юридической поддержки российским и центральноазиатским предприятиям, желающим выйти на корейский рынок. Хотя «между мечтой и достигнутой целью» большое расстояние, но прилагая максимум усилий для того, чтобы реализовать мечту существует список желаний, которые обязательно нужно исполнить в своей жизни. 12 실 크 로 드 재 단 N e w s l e t t e r

Silk Road Interview Meeting Choi Seok, a Koryo Literati Council representative and a poet who rekindled the culture of Koryo people 변화의 정점에서 사라져가는 고려인 문화를 사수한 고려문화인협의회 대표, 최석 시인을 만나다 고려문화인협의회 최석 대표 고려인. 중앙아시아에는 그들이 살고 있습니다. 한국 현대사에서 한 시절 실종되었던 역 사. 스스로 고려인이라 이름을 붙인 사람들 50여만 명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1937년 이 래 광활한 갈대밭의 평원에 버려진 뒤에도 그들은 모국어로 시를 쓰고 소설을 썼으며 연 극을 무대에 올렸습니다. 그들이 한반도에서 원동으로, 원동에서 중앙아시아로 삶의 근 본을 바꾸면서도 간직해온 것은 농경민의 씨앗만이 아니라 모국어와 정체성이었습니다. 환경이 핍박해질수록 질경이처럼 살아남아 고려일보와 고려극장을 세우고 키워 75년의 세월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중략) 다극화와 다원화하는 글로벌의 현실을 감 안하면 대수롭지 않은 일일 수도 있지만 한국인으로서 소멸해가는 고려인 문화를 바라 보는 심정은 매우 서글픕니다. 이런 시점에서 고려문화 라는 문학지를 발간하는 것 은 아직 이곳에 모국어로 글을 쓰고 문화를 일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함이 며, 75년 동안의 고려인 문화를 아직도 이어나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함입니다. 중앙아시아 고려문화인협의회 회장 최석 수상소감 중... 지난 9월 끝자락의 오후, 경남 하동군 북천면 이병주문학관에서 열린 국내 최고 권위의 문학제 중 하나인 제 4회 하동국제문학 제에서 이병주국제문학상을 수상한 최석 대표의 수상소감이다. 다소 긴 것 같은 그의 수상소감이지만 고려인에 대한 사랑, 문 학에 대한 사랑이 전적으로 집약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2006년 가을, 그는 고려문화 를 출간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역사는 언제나 진행 중이고 다시 돌리지 못한다고. 그것이 개인사든 가족사든 민족사든 같은 법칙이 적용된다고 말이다. 1937 년 재소고려인의 강제이주 사건이 있었고 중앙아시아에 한민족의 역사가 기록되기 시작했는데 이제 70년이 되는 한민족의 강 제 이주사는 지나간 기록이 아니고 미래로 진행 중인 역사라는 것이 그의 고려인 문학에 대한 핵심 철학이다. 그런 그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기억 속에서 잊혀져가는 고려인과 고려인 문학에 대한 가슴 깊은 생각을 들어본다. *이병주국제문학상은 이병주기념사업회가 격랑의 한국 근현대사를 소설로 그려낸 故 나림( 那 林 ) 이병주 선생을 기리기 위해 만든 상이다. 기획, 인터뷰 백승연 13 실 크 로 드 재 단 N e w s l e t t e r

Silk Road Interview >>> 고려문화인협의회 최석 대표 Koryo people. They live in the Central Asia. A lost legion of Koreans in contemporary Korean history, five hundred thousands of Koreans, who named themselves Koryo people live there today. In 1937, after being abandoned in a wide plain of reed field, they wrote poems as well as novels in their native language and even conducted theatrical performances. As they penetrate into the Far East from the Korean Peninsula and infiltrate further to the Central Asia, those Koryo people kept not only the plant seeds but also their own language and identities. As their circumstances became increasingly challenging, Koryo people survived through and established the Koryo Daily and the Koryo Theater, which have lasted seventy-five years. (omitted) When we consider multi-polarizing as well as pluralistic realities of nowadays, those cherished culture and tradition of Koryo people may seem trivia; however, many Koreans would feel disgruntled to see the gradual disappear of the Koryo culture. At this critical moment, we decided to publish The Koryo Culture to underscore those Koryo people s seventy-five years of efforts to preserve their own culture. From the laureate address of president of the Koryo Literati Council This piece of article is from the laureate address of Choi Seok, the representative of council, who recently won the Lee Byong Ju International Literature Prize from the Fourth Hadong Literature Competition one of the greatest honor in the world of Korean literature. The award ceremony was held in the Lee Byong Ju Cultural Pavilion located in a city of Bukcheon, Hadong County, South Gyeongsang Province last September. The article demonstrates Mr. Choi s love for Koryo people and passion for the Koryo Literature. In the fall of 2006, when he published The Koryo Culture, Mr. Choi claimed, History is always in progressive form and can never be repeated. Such a rule applies to various forms of history, including personal, family, and racial. Deportation of Koreans in the Soviet Union took place in 1937, and Mr. Choi s principal philosophy is that such a forced movement is not a mere record but a living history which continues to progress into the future. In this interview, we will listen to Mr. Choi s considerate thoughts on Koryo people and their vanishing literature. 1 고려문화 라는 문화지에 실린 글 중 특히 사라져가는 고려인 문화를 현지에 크게 알렸던 문학작품은 무엇이고, 작가의 특징은 무엇인지요? Among all the writings that were published on The Koryo Culture, which literary piece left a remarkable impressions on vanishing Koryo Culture? What were the distinct characteristics of the writer? 작고하신 강태수라는 시인이 계십니다. 그분이 1938년 원동에 있을 적에 쓰신 밭 갈던 아씨에게 라는 시가 있습니다. 이 시 는 원동에서 한민족 동포들이 밭갈이 할 때의 풍경을 형상화 한 것으로 강태수 시인이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 사범대학 어문 학부 2학년에 다닐 때 벽보에 붙인 시입니다. 그런데 이 시로 인해 강태수 시인은 18년 간 옥살이를 하게 됩니다. 그의 시가 구 소련이 추구하던 공산주의나 민족주의 사상에 어긋나는 반혁명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이유로 기나긴 감옥살이를 한 겁니다. 당 14 실 크 로 드 재 단 N e w s l e t t e r

Silk Road Interview >>> 고려문화인협의회 최석 대표 시 강태수 시인이 발표한 시의 파급효과는 현지에서 엄청 났습니다. 강제이주를 당하여 힘들게 노동하던 고려인들에게 인지 도가 매우 컸던 만큼, 강태수 시인의 옥고는 시대의 아픔이었고 동시에 고려인들의 아픔이었습니다. 현재는 몇 명의 한국 교수 진이 이 시와 고 강태수 시인에 대한 연구 및 평론을 통해 역사를 재조명 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Taesu Kang can be considered as one, yet, unfortunately, who is no longer around us. Mr. Kang wrote a poem named, To The Field-Plowing Girl, in 1938 when he resided in the Russian Far East. The poem symbolically represents scene of Koreans farming in the Far East. Such a remarkable piece of writing was first posted on the Kzlorda University s linguistic board when he was a sophomore in college. Yet, such an accomplishment proved tragic to Mr. Kang since he was sentenced eighteen years of imprisonment for his anti-revolutionary implications on his poem. The Soviet authority believed his writing conveyed notions that went against the core teachings of the Soviet Communist Party-communism as well as Russian nationalism. At that time, his literary achievement left a lasting impact on Korean Societies in the Far East. Since Mr. Kang had publicity among a great number of Koryo people, who were living through tough environments under the Soviet Union s forced deportation from the Russian Far East to unpopulated areas of Kazakhstan, his imprisonment sublimated into the morose of Korean people. Nowadays, it is known that a few Korean professors are conducting academic researches on Mr. Kang and his writings. Their efforts are demonstrated by continued critiques as well as evaluations of his influences on history. 故 강태수(1909~2001) 시인의 시 밭 갈던 아씨에게 총 5연 중 1연 Here below is the first stanza of the Taesu Kang s poem To The Field-Plowing Girl consists of total 5 stanzas 강태수 밭 갈던 아씨야! 이 가엾는 들판에 땅거미 살며시 기여들어 모두를 거무숙 물들일 즈음 나는 차창에 목을 내밀고 네가 가던 밭과 네가 뜨락또르에서 내려 기꺼이 걸어가던 모습 다시 한번 보구지여라. 내가 이렇게 차창가에 기대여 속 타는 그리움에 시달리는 줄 너는 아느냐? 모르느냐? 너는 아마 잠 이루지 못하고 비인 머리맡에 눈을 던지면서 말 못하는 배게나 못살게 구느냐? 너는 문을 열지 말어라 사랑하는 사람에겐 따로 문이 없다. Taesu Kang Field-plowing girl! When the dusk furtively crawl Into this pity field And dye all dusky, I crane my neck out the train window Longing to see once again The field you were leaving The trace you were gladly walking After you got off the train. Leaning on the window I am suffering This much with the miserable yearning, Do you know or not? You must yet fall asleep Throwing eyes to your empty bedside Picking on speechless pillow, ain t you? Don t you open the door. To the loving man Doors matter not. 15 실 크 로 드 재 단 N e w s l e t t e r

Silk Road Interview >>> 고려문화인협의회 최석 대표 2 고려문화 에 실린 중앙아시아 문학 중 한국에 소개해 주시고 싶은 문학과 저자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 다. I would like to get introduced to the Central Asian literature and writers in The Koryo Culture that you would like to share with fellow Koreans. 그동안 주로 고려인 문학을 발굴, 연구, 집약하다 보니 중앙아시아의 문학에 많은 중점을 두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11 월 말에 발간 예정인 고려문화 3집에는 중앙아시아 현대 작가들의 소설 2편과 시 20편이 실릴 예정입니다. 고려 문화를 통 해 새롭게 발굴된 현대 중앙아시아 작가들의 문학을 만날 수 있습니다. Since we were heavily focused on exploration and research of Koryo Literature, unfortunately, we could not spare much resources to the Central Asian Literature. In the third edition of The Koryo Culture, which is scheduled to publish in the end of November, we are going to publish modern Central Asians two novels and twenty poems. Through The Koryo Culture, you will be able to access to newly explored realm of modern Central Asian Literature. 3 한국과 중앙아시아와의 민간 문화외교라는 측면에서 문학 이라는 매체가 어떻게 유용하게 서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How does the exchange of literature between Central Asia and Korea serve to build bridges for two different societies? In what ways would literature promote the mutual understanding of two great cultures? 문화 안에 문학이 있다면 문학은 단연 문화의 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초고속인터넷 시대 이전에 문학은 그 자체로도 우리 에게 한 국가의 국민성이나 민족의 정체성 등 모든 것을 하나로 결집해주던 주요한 수단이었습니다. 한국 문학이 번역이나 출 판 등의 문제로 그 동안 세계무대에서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해온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고려인 문학은 국내 사람들에게조차 생소했고요. 하지만 그 동안의 관심이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지속적으로 고려인 문학을 발굴 및 재정립 하고 유지해 오 는데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 간의 꾸준한 노력의 결실이 하나 둘씩 열매를 맺는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여러 한계를 넘 어 고려인 문학을 러시아어로도 번역하여 내보내고 있습니다. 문학은 한 국가가 가진 문화의 힘입니다. 특히 카자흐스탄에서 는 문학이라는 콘텐츠 자체가 매우 높이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 나라 사람들은 우리가 한국문학을 알리는 그 자체만으로도 매 우 고마움을 표하고 있습니다. 거창하게 문화외교까지는 아니어도 작가 한 사람 한 사람이 작은 것에서부터 지속적으로 노력 하는 것이 모두 이런 양국의 관계에 일조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문학은 이런 측면에서 이제 어디에 내놓아도 부족함이 없을 만큼 매우 강한 저력이 있는 것입니다. I think literature is the flower of a culture; in other words, literature plays the central role in a culture. Especially, in the world without broadband, literature represented and further highlighted nationalism. It is quite evident that Korean Literature failed to obtain an adequate international recognition thanks to the publication and translation problems. Also, Koryo literature was even alien to many Koreans. Nonetheless, despite the lack of the public attention, we have made continuous as well as utmost dedications to penetrate into and further reestablish Koryo literature. Fortunately, we believe that such painstaking efforts are beginning to pay off. Overcoming various odds, we are exporting Koryo literature in Russian. Literature symbolizes the cultural might of a nation. Especially in Kazakhstan, literature is often highly regarded as a core element of culture content. Kazakhstanis show appreciations for us spreading the Korean literature. Although such a cultural exchange may not seem as grandeur as national level of cultural exchanges, we do not hesitate to claim that those little efforts will eventually result greater outcome. We believe Korean culture demonstrates a strong competency in international cultural exchanges. 16 실 크 로 드 재 단 N e w s l e t t e r

Silk Road Interview 4 마지막으로 현재 단체의 주요사업과 향후 발전방향성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I would like share with the readers regarding the future as well as potential development of the organization. 우선, 앞선 인터뷰에서 말씀드렸다시피 현재 고려문화인협의회는 문화의 주체로서 한글문학 창작의 의욕을 살리고 발표의 장 으로서 고려문화 를 발간하는 대표적인 일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료의 발굴과 기록일도 빼놓을 수 없는데, 현재 고려인 사회는 급속한 현지화로 정체성이 사라지고 있고 이 때문에 고려인 문화는 발전보다는 활동의 위축과 정형화의 과정을 겪고 있습니다. 때문에 오랜 자료를 발굴 및 보존하고 기록하는 일은 저희 단체활동의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한글문학 의 보급과 새로운 문화인의 발굴에 주력하고 있고, 그 외 이곳을 방문하는 한국의 문화단체, 문화인들을 위한 지원(행사 지원, 공연기획, 통번역, 자료지원 및 발굴작업, 가이드)사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고려인 문학은 변화와 수용, 발전의 단계 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고려인과 한인들 사이에 동질성과 정체성을 공유하는 매체로서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 며, 두 사회를 묶어 주는 지식인으로서의 역할에 지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일 할 것입니다. 단순히 한글문학만을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중앙아시아 국가의 문화를 한국에 소개하고 한국의 문화를 현지국가에 소개하는 매개체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향후에도 고려인 문화의 핵심적인 정체성으로 발전해 갈 것입니다. As I mentioned on the interview before, the Koryo Literati Council serves to publish The Koryo Culture in order to promote further development of Korean Literature. Exploration of new resources and records are indispensable task since Koryo society are quickly diluted into the local Central Asian societies. Therefore, unfortunately, Koryo culture is rather shrinking and transforming than developing. Furthermore, continued exploration and preservation of resources are keys to our organization. In addition, we are making efforts to distribute Korean literature and search for the Korean literati. We also play significant roles in supporting Korean cultural organizations conducting projects in the Central Asia region. The Koryo Culture is encountering continued fusion, transformation, and developments. We will take pride and never cease to function as an intellectual medium between Koryo people and Koreans. Our organization will make maximum efforts to develop and distribute not only Korean literature but also Central Asian cultures. >>> 고려문화인협의회 최석 대표 한민족의 뿌리를 생각하며 고려인과 중앙아시아 모두를 사랑하는 시인 최석. 뜨거운 한류열풍, 세계 속의 대한민국 이 많 은 사람들에게 각인되고 있는 요즘, 한민족의 아픈 역사였던 고려인에 대한 우리의 관심은 얼마 만큼인지, 사라져 가는 우리 문화를 지켜내고 되새겨 보는 일에 대한 역사의 재인식과 이에 대한 관심은 뜨거운 한류열풍 만큼이나 과연 높은지 새삼 생 각해 볼 일이다. Choi Seok s deep adoration of those Central Asians, Koryo people, and Korean roots leaves a profound lesson to many of Koreans. In the midst of global popularity of Korean Wave and the image of Dynamic Korea, we are obligated to revisit the sorrowful part of Korean history-the Koryo people. Mr. Choi s morale suggests us to revisit our previously inadequate efforts to stand for vanishing Korean traditions. 최 석 Choi Seok 현재 중앙아시아 고려문화인협의회 대표인 최석 시인은 1958년 충남 논산출생으로 1987년 무크지 <현실시각> 2집으로 등단, 1989년 시집 <작업일 지>(청하출판사) 출간하였다. 부산을 배경으로 한 문화운동지 <아름다운 나라> 발행인이기도 했으며 脫 詩 동인으로 오랫동안 활동 4권의 동인지 를 냈다. 1996년 12월 당시 신생독립국인 카자흐스탄으로 이주하여 카자흐스탄 한인회 사이트에 <알마티이야기>라는 연작시집을 게재하고 있으며 지역신문인 카자흐스탄 한인신문 을 창간하여 초대 편집국장을 지냈다. Choi Seok, who is incumbent representative of the Koryo Literati Council, was born in 1958 in Nonsan county, South Choongcheong Province of South Korea and published his poetry collection The Jakupilji in 1989. Mr. Choi was once the chief editor of The Beautiful Nation, a cultural movement publication of the city of Busan. In addition, he made a significant effort into the group called the Yeolsi (perusing poetry) with the publication of four scholarly papers. In December of 1996, he moved to a newly liberated nation-kazahstanand began to post his poetry collection, The Story of Almati, on Korean Kazahstani websites. Choi Seok had founded the Korean Newspaper of Kazahstan and served as the first chief editor of the newspaper. *수상소감 자료제공 이병주기념사업회 Choi Seok s laureate address data from Lee Byong Ju memorial foundation 17 실 크 로 드 재 단 N e w s l e t t e r

Bridging People Восстановление работы системы сообщений 통 하고 나니 이렇게 좋을 수가... 김상욱 (Central Asia Marketing 대표) Ким Санг Ук (генеральный директор «Central Asia Marketing») 추석연휴를 이틀 앞둔 밤이었다. 화장실에서 큰 일(?)을 보고 난 뒤 물을 내렸는데, 물 내려가는 소리가 평소와는 달리 영~ 시원치 않았다. 근데 뒤따라 들어온 집사람이 이를 보곤 하수도가 막혔어 라고 하는 게 아닌가? 이럴 줄 알았으면 조금 전 운동을 마치고 샤워를 하고 오는 건데... 운동을 한 후 샤워를 않고 곧장 집으로 돌아온 것을 후회하며 온 식구 들에게 화장실 사용과 샤워 금지령을 내렸다. 왜냐하면 우리가 버린 하수가 관을 타고 역류하여 사우나 바닥에 흥건히 고 여 냄새가 온 집안에 진동하는 경험을 불과 석 달 전에 해 봤기 때문이었다. 그러니까 석 달 만에 하수관이 다시 막혀버린 것이었다. 뚫어 를 부르기에는 이미 늦어버린 시계를 쳐다보며 막힌 원인이 뭔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아무리 생각해 도 지금까지 아무 이상 없이 잘 내려가던 하수가 올해 들어 3개월의 시차를 두고 연거푸 막히는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꼬 리에 불붙은 강아지 모양마냥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며 석 달 전에 끝낸 2층 증축공사 때 하수관을 잘못 덮어버린 게 원 인일거야 라는 생각에까지 미치자 시멘트로 이미 덮어버린 하수관의 연결부분을 열어보고 싶어졌다. 그러나 저녁 9시를 지나가고 있는 시계 바늘과 일(?)이 너무 커져서 뒷수습이 어려울 것 같은 생각에 그냥 두기로 결정했다. 하수관이 막힌 지 이틀째 나는 의심이 가는 부분을 뚫어보기로 했다. 근데 그곳은 이미 콘크리트로 막혀 있어서 할 수 없이 가장 가까운 곳을 파기로 결정했다. 창고 에서 삽을 꺼내와 군대에서도 해보지 못한(알마티에서 배운) 삽질을 시작했다. 몸은 땅을 파고 있으면서도 이러다가 하수관을 잘못 건드려 서 똥물 뒤집어쓰는 것 아냐 라는 생각이 들자 머리와 몸이 따로 놀고 땅 파는 속도가 나질 않았다. 결국 참았다가 수리공을 부르는 게 낫겠 어 또 다른 나는 이렇게 내 행동을 저지하고 나섰다. 똥물이 꽉 차있을 하수관에 구멍을 내서 막힌 곳을 뚫을지 말지 망설이기를 5분. 나는 전기 드릴의 스위치를 결국 뽑고 말았다. 그리고는 추석 음식 준비로 바쁜 집사람을 돕고 있는 애들과 함께 집 청소를 했다. 하수관이 막힌 지 3일째. 추석이다 오늘 오후에는 이웃에 사는 싱글들을 불러 함께 윷놀이도 하고 송편도 나누어 먹기로 했기 때문에 집사람은 아침부터 음식준비로 바쁘다. 탕수에 국을 끓이고 부추전과 생선, 나물을 준비하다보니 제법 추석 기분이 들었다. 아무리 친한 후배들일지라도 면도와 세수는 하고 손님 을 맞아야 한다는 집사람의 지적에 오후 3시가 다 되어서야 비로소 마당의 수돗가에서 세수와 면도를 했다. 그리고 그 물은 당연히 하수도 가 아닌 깻잎이 심어져 있는 밭고랑과 마당에 버렸다. 오늘로서 3일째이구나. 오늘만 참자 이렇게 중얼거리는데 후배들이 들이 닥쳤다. 그 동안의 안부도 묻고, 또 무슨 음식을 이렇게 많이 차렸냐는 둥의 듣기 싫지 않은 립 서비스를 들으며 우리집 애들과 함께 윷놀이도 하고 한 국얘기도 나누며 모처럼 하수관이 막혔다는 걸 잊고 재미있게 하루를 보냈다. 추석음식을 준비하느라 고생한 집사람한테 조금 미안하고 가 족과 떨어져 혼자 지내는 싱글들을 생각해 주는 그 따뜻한 마음이 고맙게 느껴진 하루였다. 18 실 크 로 드 재 단 N e w s l e t t e r

Bridging People >>> Central Asia Marketing 김상욱 대표 하수관이 막힌 지 4일째. 직원 슬라바가 출근하자마자 나는 하수도관을 뚫는 사람을 부르라고 했다. 까라반 신문에 나와 있는 배관공들에게 전화를 돌린 결과 10 미터 이내 일 때는 8천 뗑게(6만4청원 정도), 그 이상이면 1미터 당으로 가격을 받는다고 한다. 그래서 300불 정도를 예상하라고... 입이 떡 벌어질 정도의 가격이다. 그래서 나는 이미 파놓은 구덩이에 드릴을 갖다 대기로 작정했다. 전기 드릴을 준비하고 스위치를 눌렀다. 윙~ 하는 소리와 함께 하수도관에 구멍이 뚫리자 다행히 걱정했던 똥물이 분출되지는 않았다. 이틀 동안 하수관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 마도 하수관의 수위가 조금 내려간 듯 보였다. 이에 자신을 얻고 그 구멍 옆에 다시 조그마한 구멍을 뚫고 나서 하수도관을 청소하는 5미터 짜리 긴 쇠 스프링을 넣었다. 화장지로 보이는 오물과 머리카락들이 엉켜서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게 웬일인가? 조금씩 흐르던 하수 의 흐름이 완전히 멈춰버렸다. 그나마 조금씩 빠져나가던 하수가 오물들이 한데 엉키는 바람에 아예 빠져나가질 않는 것이었다. 아~ 이 런 기막힌 일이... 기진맥진한 우리는 결국 뚫어 를 불렀다. 시계는 오후 4시를 지나가고 있었다. 슈렉 과의 만남 뚫어 를 부른지 20분이 채 안되어 2명의 뚫어 들이 도착했다. 그 중 한 명의 이름이 슈렉이었다. 러시아사람인 그는 생김새마저 영화 속의 슈렉을 닮은 것이 신기할 정도였다. 이들은 2인1조로 하수도를 능숙한 솜씨로 뚫기 시작했다. 나는 이들에게 의심이 가는 지점(6미터 떨어진)과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설명했으나 이들은 내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하면서 장비를 하수관 안으로 밀어 넣었다. 근데 하수도관 을 따라 30미터도 넘게 쇠 스프링줄이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는 이들이 하는 말이 40미터를 밀어 넣었는데 물이 빠지지 않는 것은 이 집 하수도관의 기울기가 없기 때문이라며 작업을 포기하려고 했다. 그때 나는 다시 한 번 6미터 전방, 그러니까 하수도관이 서로 만나는 곳에 오물이 엉켜 있으므로 한번만 더 해보자고 했다. 그러자 이들은 집어넣은 장비를 빼고 굵은 철사를 다시 집어넣었다. 6미터쯤을 넣고 다시 50센티미터를 빼고 넣기를 2-3회 반복했다. 그래도 아무런 효과가 없자 이 두 사람들은 막힌 게 아니라 하수관의 경사가 없어서 하 수가 흐르지 않는 것이니까 그만 철수하자. 며 서로 다투었다. 순간 얼마나 황당한지... 되지도 않는 것을 가지고 헛고생 한다 는 슈렉의 중얼거림을 뒤로 하고 나는 그 굵은 철사를 6미터 지점까지 넣어 가상의 오물덩어리를 상정하고 넣었다 뺐다를 수십 회 반복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하수가 흐르기 시작하더니만 하수도관을 꽉 차 있던 물이 순식간에 다 빠져버렸다. 드디어 구멍이 뚫린 것이었다. 와 ~! 나도 모르게 큰소리를 쳤다. 그 소리에 깜짝 놀란 아이들이 마당으로 뛰어나와 하수가 뚫린 것을 알고는 덩달아 기뻐했다. 허나 그 기쁨도 잠시, 하수도를 뚫은 비용 300불을 요구하는 슈렉 일당. 하수관이 막힌 원인도 모른 채 자기들끼리 싸웠던 슈렉 일당은 40미터를 집어넣었 기 때문에 무조건 300불을 달라고 요구해 왔다. 눈 뜨고 코 베어간다 는 것이 이를 두고 하는 말일 게다. 마침 내가 아침부터 웃통을 벗 고 애쓰는 것을 봐왔던 켄지라는 직원이 그들을 데리고 뒤로 가더니 절반가격에 협상을 해왔다. 마음 변하기 전에 얼른 계산하고 보내야겠 다는 생각에 수고비를 치루고 나니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그래도 마음껏 일(?)을 볼 수 있고 설거지, 세숫물을 하수도에 팍팍 버릴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고 감사했다. 한국이었으면 결코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 카자흐스탄에서는 별 일 아닌 것 때문에 고생도 하고 감동도 받는 것 같다. 어찌되었든 간에 뚫렸다. 세상은 통 하지 않으면 안되는가 보다. 통 (뚫리고)하고 나니 이렇게 좋을 수가! 끝으로 4일 동안 아 무 불평 없이 마당 한켠에서 일을 보고 추석날에는 손님까지 치룬 집사람과 애들한테 너무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김상욱 고려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구소련 지역연구를 담당했다. 고대신문 기자로 활동했으며, KOICA 파견으로 알마티 국 립대학교 교수로 활동했다. 1920-30년대 소련 사회경제사를 통해 본 고려인 강제이주의 원인 이라는 주제의 논문으로 카자흐스탄 과학아카데미 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Central Asia Marketing> 컨설팅회사의 대표이고, <한인일보> 발행인이며, KBS, 뉴시스 등에 카자흐스탄 관련 기사를 취재 송고하고 있다. 그의 눈과 카메라에 지난 17년간의 카자흐스탄이 그대로 담겨 있다. 공저로는 <유라시아의 골든허브>, 2010, 평사리, <중앙아시 아의 거인, 카자흐스탄> 2008, 공리, 사진도록 <카자흐스탄>, 2010, 평사리, 그 밖에 논문 카자흐스탄의 한국어교육 현황과 과제 외 다수가 있다. 19 실 크 로 드 재 단 N e w s l e t t e r

Bridging People >>> Central Asia Marketing 김상욱 대표 Это была ночь за два дня до праздника Чхусок. После того, как я спустил воду в унитазе, звук сливающейся воды показался не таким, как обычно. Моя жена, вошедшая после меня, сказала, что унитаз засорился. Подумав: «Если бы я знал, что так произойдет, помылся бы после занятий спортом», я стал сожалеть, что и вправду не помылся после спорта и немедленно пришел домой. Сразу же всей семье я запретил пользоваться туалетом и принимать душ. Поскольку у нас уже был опыт три месяца назад, когда по всему дому раздавался сильный запах канализационных вод, заливших пол в душе. И вот спустя три месяца канализационная труба вновь засорилась. Посмотрев на часы, я понял, что уже поздно обратиться к ремонтнику, и сам начал тщательно обдумывать причины засора, поскольку до этого вода хорошо сливалась без всяких трудностей. Но сколько бы я ни думал, я ни как не мог выяснить причины этих двух засоров, несмотря разницу их появления в три месяца. Походив по дому туда-сюда как «собака с подожженным хвостом», я решил остановиться на мысли, что причиной засора является неправильное покрытие канализационной трубы при достройке второго этажа три месяца назад. У меня возникло желание вскрыть кусок покрытия над канализационной трубой, которая была уже покрыта цементом. Но взглянув на стрелку часов, которая перевалила за 9 часов вечера, я подумал, что будет сложно в это время сделать всю работу и решил оставить все как есть. Второй день после засора. Я решил вскрывать ту часть покрытия, на которую пало мое подозрение. Но так как это место уже было покрыто цементом, мне ничего не оставалось делать, как открыть самое ближайшее к нему место. Достав со склада лопату, я начал копать, чего не делал даже в армии (этому я научился в Алма-Ате). Но скорость копания не набиралась, поскольку мою голову полностью заняла мысль о том, что в случае, если неосторожно задеть канализационную трубу, на меня могут вылиться экскременты. В итоге верх взяло второе я, которое склонилось все-таки прибегнуть к услугам техника, и потому моя работа все пошла вяло. И так пять минут я сомневался, стоит ли проделывать дыру в канализационной трубе, заполненной экскрементами, или нет. В конце концов, я отключил дрель от сети и начал делать уборку по дому вместе с детьми, которые помогали жене готовить угощения на праздник Чхусок. Третий день после засора. Праздник Чхусок. Моя жена была занята с утра приготовлением еды, так как сегодня после обеда мы пригласили наших соседей, которые жили одни, к нам в гости, чтобы поиграть в игру Ют и вместе поесть Сонгпхён. Глядя, как варится суп, готовятся блины из душистого лука, рыба и салаты из зелени, у меня сразу возникло праздничное настроение. Жена сделала мне замечание, что гостей, даже если они и младше меня, надо встречать умытым и побритым. Примерно в 3 часа дня я начал умываться и бриться на улице возле колодца у крыльца. Естественно, воду пришлось выливать не в канализацию, а в борозду с посадками кунжута и во двор. Я проворчал про себя: «Это уже третий день. Потерпим сегодня в последний раз». И вот пришли гости, поздоровались. Получили комплименты в адрес хозяев, наподобие «зачем вы столько много наготовили еды?», мы начали играть с детьми в игру Ют, делились новостями о Корее, и тем самым я провел день беззаботно, забыв про засор в канализационной трубе. В этот день я особенно был благодарен моей супруге за внимание и теплоту к соседям, которые сейчас живут одни вдали от своих семей. Четвертый день после засора. После того, как наш сотрудник Слава пришел на работу, я решил позвать человека, который может решить проблему с засором в канализационной трубе. Позвонив водопроводчикам по телефону, указанному в газете «Караван», мне сказали, что прочистка 10 метров стоит 8 тысяч тенге (примерно 64 тысяч вон), а сверх 10 метров взимается дополнительная стоимость за каждый метр. Поэтому мне сказали готовить примерно 300 долларов - цену, которая заставляет раскрвать рты от удивления. Поэтому я решил сам просверлить канализационную трубу дрелью, тем 20 실 크 로 드 재 단 N e w s l e t t e 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