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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지상중계 183호 2014년 6월 15일(일요일) 03 방송기자클럽 발전 방안 세미나 양영철 회장 최영재 교수 양영철 한국방송기자클럽 회장/사회= 클럽이 올해 로 25주년을 맞았다. 클럽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나아갈 방향을 정립해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 한다. 국내 어떤 언론단체보다 권위 있고 위상을 높 일 수 있는 단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세 미나가 그런 계기를 마련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주제 발표=방송 기자클럽의 장단기 미래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나름대로 고민도 해보고 인터뷰도 했다. 다른 단체 와 비교하면서 경쟁력과 약점을 짚어보고 방송기 자클럽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것들을 가져와 클럽 이 재도약하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해보겠다. 방송기자클럽의 설립 목적을 보면 국민적 현안에 대한 이해 증진, 방송보도문화 창달, 회원 상호간의 친목 도모인데 언론 유관 단체가 거의 동일한 범주 의 설립 목적을 갖고 있다. 클럽은 89년에 창립했고 현재 회원 수는 1350여 명이다. 회원사는 KBS, MBC, SBS, CBS, YTN, MBN 6개사로 구성돼 있는데 그 수가 적은 것 같은 느낌도 있다. 예산은 1년에 약 4억원 정도이고 광고 와 협찬, 분담금, 회비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회비 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은 게 눈에 띈다. 예산액을 기준으로 사업의 규모를 보면 초청 토론회, 회보 발 행, 보도상 시상, BIE 등의 순이다. "방송기자연합회, 회비 납부율 높고 활동도 더 다양" 이를 근거로 다른 단체들의 운영 현황을 살펴보겠 다. 우선 방송기자연합회의 경우 현역 방송기자 중 심의 모임이다. 회원 수는 클럽의 2배 규모의 2700 명 정도이고 회원사도 56개 방송사다. 예산은 8억 정도로 클럽의 2배 규모이고 특히 방송발전기금에 서 4억 정도의 기금을 따로 받아 방송기자교육에 쓰고 있다. 아무래도 현역 기자들의 모임이다 보니 활동이 활발한 편이다. 회비는 연 6만원, 한 달에 5 천원씩 납부한다. 납부율은 100%에 가깝고 지방사 의 경우 지역 방송사 발전 후원금으로 절반 정도는 다시 돌려주는 구조다. 클럽과 달리 회비가 차지하 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다. 그 외 재원으로는 저널 광고비, 이달의 방송기자상 및 저널리즘 스쿨 후원 등이 있다. 김휴선 회원 주로 하는 일은 저널리즘아카데미 운영, 이달의 방송기자상 시상, 토론회 및 세미나 등으로 방송기 자클럽과 유사한 사업이 많다. 특히 저널리즘특별 위원회를 운영하는데 방송학회의 방송저널리즘 전 공자들과 방송기자연합회 기자들이 함께 방송저널 리즘 문제점과 개선 방안 등에 대해 토론하고 결과 물도 내는 프로젝트다. 이 부분은 클럽에서도 충분 히 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안재기 회원 심의표 회원 가지 눈여겨 볼 점은 정치인 등을 초대하는 정형화 된 토론회 방식을 탈피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세계적인 수준의 학 자와 전문가를 초청해 연설을 듣고 대화하는 지성 의 장인 관훈포럼을 만들었다. 클럽도 토론회의 주 제와 토론 방식의 지평을 넓혀나가는 시도를 해보 면 좋을 것 같다. 그 외에도 관훈초대석, 관훈강좌 를 비롯해 문화유적 답사, 산악회 등의 활동도 하고 있다. "대한언론인회, 원로 언론인 목소리 내는 데 초점" 두 번 째로 대한언론인회 운영 현황을 살펴보겠 다. 77년에 창립했고 목적은 클럽과 유사하다. 아무 래도 회원 평균 연령이 75세이다 보니 복지 부분에 가장 비중이 높은 것 같다. 일간지 등 언론사 경력 10년 이상이 돼야 회원 자격이 주어진다. 회비는 클 럽과 마찬가지로 연 3만원이지만 입회비 50만원이 있는 게 특이사항이다. 회비 납부 실적은 클럽과 마 찬가지로 낮은 편이다. 재원은 77년 창설 당시 조성된 공익자금 10억원 이 있지만 이자 수익으로 운영하는 상황이라 재정 이 크게 넉넉하지는 않다. 1년 예산은 1~2억 선이 다. 대한언론인회도 회보를 발행하는데 원로 언론 인으로서 사회적 이슈에 대한 의견 개진을 하는 것 에 상당히 큰 의미를 부여한다. 원로 언론인의 목소 리를 사회에 전달하는 매체로서의 역할을 하고자 하는 편이다. "관훈클럽, 기금 사업 회원 결집력 가장 안정적" 마지막으로 관훈클럽을 살펴보겠다. 57년에 신문 기자가 중심이 돼 출발을 했고 회원 수는 1000명 정도인데 선발 과정이 까다롭다. 1년에 한 언론사 에서 1~4명 정도, 각 사 대표들이 모인 임원회의에 서 논의를 통해 가입 여부를 결정한다. 그러다보니 회원들이 클럽에 대한 자부심도 강하고 결집력도 세다. 1년 예산은 12억인데 관훈클럽에서 6억, 신영기금 에서 6억 정도이다. 가장 부러운 점은 150억 규모의 신영기금이다. 그래서 협찬 등 외부 지원을 받지 않 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클 럽과 마찬가지로 토론회, 저널 발행 등이 있다. 한 방안 1: 방송저널리즘 중추적 싱크탱크 역할 방안 2: 도식적 구성 탈피한 차별화된 토론회 방안 3: 회원 복지 증진 및 재원 안정화 확보 방안 4: BJC 비전창출위원회 구성 운영 이를 바탕으로 클럽의 발전 방안을 위한 과제를 살펴보면 첫 번 째 과제는 방송저널리즘의 중추적 가치를 생각하는 싱크탱크로 거듭나야 한다. 두 번 째는 방송기자클럽 토론회가 도식적인 편성에서 벗어나 차별화 된 기획을 해야 한다. 회복 복지 증 진과 재원 안정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 또 간부 및 회원,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BJC 비전창출위원 회를 만들어 제시된 발전 방안 등을 정기적으로 워 크숍을 통해 구체화하는 방안도 하나의 방법이다. 김휴선 회원=방송기자클럽이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이슈가 되는 다양한 인물을 초대해 토론회를 하면 위상도 높이고 어젠다를 선도하는 역할도 할 수 있 을 것 같다. 또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 로그램 개발도 필요하다. 안재기 회원=방송사 PD들도 저널리즘 영역에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재원 확보와 세 확장 차원 에서 PD를 회원으로 가입시키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심의표 회원=세미나나 토론회 등 행사가 있을 때 많은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 방안을 다양 하게 강구하는 것도 필요하다. 정리: 박성희 기자 bjc@kbj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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