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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미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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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51 일반논문 19 세기독일의해수욕과해변의문화적의미 - 테오도르슈토름의단편 프시케 Psyche (1875) 의재발견 -* 배정희 **1) Ⅰ. 이끄는말 * 2012 ( ) (NRF-2012S1A5B5A ). ** (bae723@empal.com).

2 252 해항도시문화교섭학 17.,., Theodor Storm( ) Psyche,.,.,,..,,,. 1) 2),.,,,, ( ) ( ). 1). 2) 30 15,,,.

3 19 253,, 3)., II, III. 4) III,,,. IV,. 3), -,. ( ) ( ),. 4), ( ) ( ),,.,. ( ).,,.

4 254 해항도시문화교섭학 17 Ⅱ. 해수욕과 해변의 발견에 대하여 앞서 언급한, 19세기 동안 점점 가속적으로 진행되었던 바다라는 자연을 상대로 인간의 접근 움직임 친해양화는 신체 문화적 실천적 차원과 예술적-상징적 차원의 두 방향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우선, 바다에의 접근의 예술적-상징적 차원은 바다경험이 가지는 해안 지 역적 고유성과 특수성을 희석하고 바다공간의 이질성에 (근대적) 보 편적 인간의 고뇌를 덮씌워 - 들뢰즈식으로 말하자면 - 재영토화 하 는 경향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 이는 특히 낭만주의의 광범위한 영향권 속에서 이루어졌는데, 이러한 바다표상의 낭만주의화의 대표 적인 예로서 들 수 있는 것이 바그너의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이 다. 신체 문화적 실천적 친해양화의 대표적인 경우는 해수욕과 해변의 발견을 들 수 있다. 그것은 처음에는 귀족계급에서 나타나 상류시민 계급에 의해 한정적으로 수용되다가, 점점 그 계급적 구분을 넘어서 게 되는 근대적 라이프스타일인 해수욕문화를 가리킨다. 18세기 중 반부터 영국에서 상류층의 치병책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야외욕(野外浴), 외기욕(外氣浴)은 독일에(도) 곧장 수용되었다. 바다 공기와 바 닷물이 건강에 획기적인 영향을 준다는 학설에 힘입어 해수욕은 새 롭고 획기적인 건강요법으로서 열렬히 받아들여졌다. 이는 비록 그 규모나 형태, 비용, 그리고 완성도에서 계급적 계층적으로 차별화되 긴 하지만, 19세기 동안 사회전반에 걸쳐 점차적으로 확산되고 깊이 뿌리내리게 된다. 전통적인 바다이해는 양극단, 즉 신화적 원초적 경외와 동경, 그리 고 물리적 위력에 대한 공포심과 거부, 이 둘 사이를 오가는 것이었 5) 혐오의 바다 에서 치유와 향락의 바다 로의 유럽인의 바다표상의 이동, 그리고 이 과정 속에서의 낭만주의의 역할과 영향에 대해서는 졸고 바다 치유와 향락과 재난의 이미지 (2014)( 유럽사회문화, 제 13호, 2014, 31-53쪽)를 참고하라. 5)

5 ,,..,,. (Jules Michelet) (La Mer) (1861),. 1. < >,.,,, ),.. (Alain Corbin). (Meereslust. Das Abendland und die Entdeckung der Küste ) 6) (Alexander Humboldt) (Kosmos). ( ).

6 256 해항도시문화교섭학 17.,,,..,,. [...]. 7).,,, (Ostsee) (Heiligendamm), 1797 (Nordsee) (Norderney), 1802 (Lübeck) (Travemünde) (Arnold Gerhard Deneken) 8),,., 7) Alain Corbin(1988), Meereslust. Das Abendland und die Entdeckung der Küste (Deutsche Übersetzung: 1990), S ) Franklin Kopitzsch(2009), Ferien auf Norderney im Sommer Die Reiseerinnerung des Bremer Senators Arnold Gerhard Deneken, in: Norbert Fischer u.a.(hrsg.), Land am Meer. Die Küsten von Nord- und Ostsee, Hamburg 2009, S , hier S. 39.

7 ,,.,.,. Ⅲ. 프시케 - 바다, 해변, 예술전시장 : 젠더의공간정치학,..,..,.,..

8 258 해항도시문화교섭학 17,.,.,..,..,,,,..,,,?,,.?! ( )?,,,... 9),,., 10). 9) Sprödigkeit(, ). 10),,,

9 바다와해변 1) :,, (Verschiebung).,., ( ).,.., (S. 720) 11),,, (S. 724)., (S. 721), (S. 724) ). Theodor Storm, Psyche, in: ders., Gesammelte Werke in zwei Bänden, neu hrsg. und mit einem Nachwort und Zeittafel v. Walter Zimorski, Bd. 1: Frühe Erzählprosa und Novellen, Düsseldorf; Zürich. 2000, S ( ), (S. )..

10 260 해항도시문화교섭학 17,.,,.,.,.(S. 726),.,.,,,,, semiologisches Material 12). 20,.., -,, 12) Roland Barthes(1964), Mythos des Alltags. Frankfurt/M., 90n3.

11 ,.,.,.. Floß, 3,. 13).,,..,,,.,,!.,,.!,!,!(S. 730),. 13) Badekutsche,.

12 262 해항도시문화교섭학 17 문명적 사회적 해결이 이루어짐으로써 본래의 사고는 진정한, 완전 한 의미에서 수습될 수가 있을 것이다. 그날의 사고는 해변에서의 생물학적 목숨의 구조로 수습될 수가 없는 성격의 것이었다. 그리하 여 사고의 수습은 공공장소 예술전시실에서의 결혼언약과 그 공표로 서 완성되고 그와 함께 소설의 이야기도 끝나게 된다. 그들의 결혼 이 하필 예술전시실에서 공표되는 것은 프란츠의 예술가적 성취 때 문이다. 앞으로의 분석이 보여주겠지만, 슬럼프에 빠진 초보 예술가 프란츠에게 그 날의 사건, 마리아와의 나체상태의 만남은 자신의 욕 망과 예술적 이상을 진진하게 녹여냄으로써 진정한 예술가로서의 단 계에 올라서는 계기가 되었다. 그의 이러한 사회적 문화적, 예술적 성취가 있었기에 두 사람은 다시 만날 수 있었던 것이다. 마리아, 젠더의 조간대(潮間帶) 프시케 는 19세기 후반 시민사회의 확립과 함께 점점 강화된 사 고체계인 자연-문명, 여성-남성의 이분법의 지배를 받고 있다. 그 자 신 생애의 대부분을 법률가로 일하면서 틈틈이 글을 썼고, 또한 작 가로서 지역의 주지사의 지위에 오르기도 했던 슈토름은 전형적인 교양시민계급이었다. 1848혁명의 좌절감이 투영된 멜랑콜릭하고 보 수적인 시민의식이 북프리슬란트의 풍토(風土) 와 결합된 그의 문 학에서 시민문화에 전형적인 젠더표상이란 그리 특별히 주목할 필요 도 없이 자연스러워 보인다. 그러나 이 풍토 는 소위 정상적 젠더표 상의 표면을 직접적으로 와해시키지는 않지만, 모종의 균열을 일으 킨다. 이 지점에서 앞서 언급했던 바 해변지역에서 경험할 수 있는 지질지형학적 감수성, 바다와 땅의 (탈)경계의 가변성이 슈토름에게 14) 2) 15) 14) 15) 만조 때의 해안선과 간조 때의 해안선 사이의 지대를 말한다. 지역과 그 자연이 문화적 현상과 맺는 관계를 이해하는 개념으로서의 풍 토에 대한 설명은 이종찬(2009), 열대와 서구. 에덴에서 제국으로, 02. 유럽의 열대자연에 대한 식물지리학적 발견(풍토적 역사와 식물지리학의 성립공간)을 참조할 것.

13 ,. (pädophil gefärbte Erotik) 16) (Kindfrau) 17).,,.. (ein Frauenzimmer), (ein Mädchen), (eine Mädchenknospe) (S. 720). -!(Ein Weib! - Ein Kind!) (S. 726).,,., (gleich weit entfernt von der Fülle des Weibes wie von der Hagerkeit des Kindes) (S. 729). 16) Heinrich Detering(2011), Kindheitsspuren. Theodor Storm und das Ende der Romantik, Heide, S. 23, S ) Mareike Börner(2009), Mädchenknospe - Spiegelkindlein. Die Kindfrau im Werk Theodor Storms, Epistemata. Reihe Literaturwissenschaft; Band 677/Königshausen & Neumann.

14 264 해항도시문화교섭학 17.,,..., [...]. (S. 732),,,. 18) 18),,.,. [...],.. [...],.,.

15 ,.,.,, -,. 19)..,.,.. [...].. [...],.,..,..,,,. ( Psyche S ) 19) (Kindfrauen).,.

16 266 해항도시문화교섭학 예술전시홀 1) :,,.,. 19 -,, -...,.,,....,,..,

17 )...(S. 726),.! [...]?!(S. 726), 21).,..,,,. 20) -. Vgl. Gerhard Neumann(2013), Theodor Storms Psyche. Ein Wahrnehmungsmodell des Realismus, S ),,.. (S. 729)

18 268 해항도시문화교섭학 17..(S. 736), (Apolejus). < >.. ( )!(Wie im Zeit der Götter!) (S. 729).,,, 3. 2) :...,.,,,..,.(S. 742)

19 (S. 743)....,. (S. 745).,..!(S. 745),.

20 270 해항도시문화교섭학 17,!!(S. 745) 22) < >.,. (S. 745). Ⅳ. 나가는말,,,.., ( ) ( ). 23). 22) ' - '(Dialektik von Sehen und Erblinden) G. Neumann. Vgl. Gerhard, Neumann(2013), Theodor Storms Psyche, S ).,.

21 ,, ( ).,.,,.

22 272 해항도시문화교섭학 17 참고문헌 (2014),, 13, (2009),.,. Barthes, Roland(1964), Mythos des Alltags. Frankfurt/M. Börner, Mareike(2009), Mädchenknospe - Spiegelkindlein. Die Kindfrau im Werk Theodor Storms, Epistemata. Reihe Literaturwissenschaft; Band 677/Königshausen & Neumann. Corbin, Alain(1988), Meereslust. Das Abendland und die Entdeckung der Küste , aus dem Französischen von Grete Osterwald, Berlin Detering, Heinrich(2011), Kindheitsspuren. Theodor Storm und das Ende der Romantik, Heide. Kopitzsch, Franklin(2009), Ferien auf Norderney im Sommer Die Reiseerinnerung des Bremer Senators Arnold Gerhard Deneken, in: Norbert Fischer u.a.(hrsg.), Land am Meer. Die Küsten von Nordund Ostsee, Hamburg 2009, S Neumann, Gerhard(2013), Theodor Storms Psyche. Ein Wahrnehmungs modell des Realismus, in: Strowick, Elisabeth u.a.(hrsg.), Wirklichkeit und Wahrnehmung. Neue Perspektiveen auf Theodor Storm, Bern: Berlin: Brüssel 2013, S Storm, Storm(1875), Psyche, in: ders., Gesammelte Werke in zwei Bänden, neu hrsg. und mit einem Nachwort und Zeittafel v. Walter Zimorski, Bd. 1: Frühe Erzählprosa und Novellen, S

23 국문초록 19 세기독일의해수욕과해변의문화적의미 - 테오도르슈토름의단편 프시케 Psyche (1875) 의재발견 - 19.,,.,, ( ) ,.,,,. :,,,,,

24 274 해항도시문화교섭학 17 Abstract Cultural significance of sea bathing and beach in 19th-Century Germany - A maritime interpretation of Theodor Storm's novel Psyche (1875) - Bae, Jeong-Hee This work analyzes Theodor Storm's Novel Psyche (1875) from the angle of the perception of the sea in change. The physical and mental relation of normal Central Europeans towards the sea are increasingly changing in the course of the 19th century. The invention of sea bathing as a relaxing, delightful and health-promoting activity plays a significant role. One does not any more look at the sea with the deeply rooted abhorrence like in religious medieval image of the sea. A number of seaside resorts are established in Germany on the Baltic Sea and the North Sea. Storm's novel tells of a waterfall on the beach, where a young woman is saved by a young artist, sculptor. The event has left a deep impression on both of them. The analysis is based on the thesis that there is an analogy between the beach and the Storm's childwoman, a female being - neither a woman nor a child. The beach, as a newly discovered space between sea and land, tends to liquidate the old dualism of sea and land. It puts dichotomous view into question. Storm, one of the few German writers with a view of the sea, offers in Psyche the typical bourgeois dualistic concept of gender; on the one hand, the nakedness of the woman, her shame and her isolation, and the sublimation of the male protagonist by art, on the other hand. The interpretation and

25 analysis make us clear that Storm, with his maritime geological sensitivity, corrects and complements the stiff bourgeois concept of gender, unless he breaks through. Key Words: sea( ), sea bathing( ), beach( ), gender( ), psyche( ), arti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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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22D28C6AF29C0CCB1E2B4EB35362D312E687770> 한국학연구 56(2016.3.30), pp.33-63. 고려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세종시의 지역 정체성과 세종의 인문정신 * 1)이기대 ** 국문초록 세종시의 상황은 세종이 왕이 되면서 겪어야 했던 과정과 닮아 있다. 왕이 되리라 예상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세종은 왕이 되었고 어려움을 극복해 갔다. 세종시도 갑작스럽게 행정도시로 계획되었고 준비의 시간 또한 짧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