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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혜영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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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CSC
2 이 보고서는 2013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정책 연구개발 사업 의 연구 결과로서 보고서의 내용은 연구자의 견해이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의 공식 입장은 아닙니다.
3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연 구 진 연구수행기관 책임연구원 공동연구원 공동연구원 연구보조원 보 조 원 : : : : : : 대진대학교 산학협력단 박 은 희 (대진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심 미 선 (순천향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김 경 희 (한림대학교 언론정보학부 교수) 송 정 란 (마이크로엠브레인 연구원) 김 태 희 (대진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조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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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목차 v 목 차 요약문 xi 제 1 장 서론 1 1. 연구의 필요성과 목표 3 2. 연구의 내용 및 범위 6 제 2 장 방송언어의 사회적 영향력과 건전성에 대한 기존 논의 검토 9 1. 방송언어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기존 논의 방송언어의 건전성 평가요소에 관한 기존 논의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사용 실태와 평가기준에 관한 기존 논의 소결 18 제 3 장 방송언어 관련 국내외 심의규제 기준 우리나라의 방송언어 관련 심의기준 영국의 방송언어 관련 심의기준 소결 29 제 4 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 및 제재유형 분석 방송언어 관련 심의 위반 사례분석 결과 소결 41
6 vi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제 5 장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일반에 대한 시청자 태도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에 대한 초점집단인터뷰(FGI)의 개요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에 대한 초점집단인터뷰(FGI)의 분석 결과 47 가. 연예오락프로그램 방송언어 문제의 심각성 47 나.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문제가 되는 방송언어 49 다. 방송언어의 건전성 회복을 위한 해결방안 소 결 73 제6 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에 대한 시청자 태도 개요 설문지 구성 측정척도 82 가. 텔레비전 시청패턴 82 나. 연예오락프로그램 방송언어에 대한 인식 84 다.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에 대한 인식 89 라. 인구사회학적 변인 분석결과 92 가. 표본의 특성 92 나. 텔레비전 시청패턴 93 다. 연예오락프로그램 방송언어에 대한 인식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에 대한 의견 127 가. 심의 위반 유형별, 제재수준별 방송부적합성 평가 127 나. 심의제재 유형별 성, 연령별, 자녀유무별 방송부적합성 평가 130 다. 바른 언어생활 정착을 위한 역할 소결 138 제7 장 결론: 방송언어 심의를 위한 가이드라인 141 참고문헌 147 부록 149
7 표 목차 vii 표 목차 <표 3-1> 방송언어와 관련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24 <표 4-1> 방송언어 관련 연도별, 장르별 심의사례건수 36 <표 4-2> 방송언어 관련 제재유형별 심의 건수 37 <표 4-3> 프로그램 장르별 방송언어 관련 심의제재 건수 38 <표 4-4> 문제된 방송언어 유형 39 <표 4-5> 연도별 문제된 방송언어 유형 건수 39 <표 4-6> 지상파와 유료방송의 문제된 방송언어 유형 40 <표 5-1> 시청자 집단 인터뷰 대상자의 특성 46 <표 6-1> 표본의 특성 80 <표 6-2> 조사 내용 82 <표 6-3> 대상 채널 83 <표 6-4> 설문 측정문항 85 <표 6-5> 가이드라인 87 <표 6-6> 유목별 방송언어 88 <표 6-7> 08년~ 12년 제51조 방송언어 조항에 대한 심의건수 89 <표 6-8> 분석대상 심의사례의 규제수준별 규제 이유 90 <표 6-9> 성별 일일 평균 텔레비전 시청시간 93 <표 6-10> 자녀유무별 일일 평균 텔레비전 시청시간 94 <표 6-11> 매체별 성, 연령별 시청채널 수 95 <표 6-12> 매체별 자녀유무에 따른 시청채널 수 96 <표 6-13> 채널별 주 2회 이상 시청비율 96 <표 6-14> 주 1~2회 이상 시청하는 텔레비전 장르 97 <표 6-15> 연령별 주 시청 장르 99 <표 6-16> 연령별 주 시청 장르 100 <표 6-17> 자녀유무에 따른 주 시청 장르 100 <표 6-18> 자녀유무별 오락, 정보 장르에서 느끼는 재미정도 101 <표 6-19> 연령별, 프로그램 장르에 대해 느끼는 재미정도 102 <표 6-20>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유행어에 대한 인식 104 <표 6-21> 연령별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유행어에 대한 인식 105 <표 6-22> 일상에서의 방송언어 사용경험 107 <표 6-23> 성, 연령별 연예오락프로그램 심의규제에 대한 의견 108 <표 6-24> 매체별 연예오락프로그램 심의규제에 대한 의견(5점만점 평균) 109
8 viii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표 6-25> 연예오락프로그램 자막방송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110 <표 6-26> 성, 연령별 연예오락프로그램 자막방송에 대한 긍정적 평가 110 <표 6-27> 성, 연령별 연예오락프로그램 자막방송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110 <표 6-28> 각 매체별 방송언어 가이드라인 준수에 대한 의견(5점 만점 평균) 113 <표 6-29> 지상파 연예오락프로그램 방송언어 가이드라인 준수에 대한 의견: 성별 115 <표 6-30> 지상파 연예오락프로그램 방송언어 가이드라인 준수에 대한 의견: 연령별 116 <표 6-31> 종합편성채널 연예오락프로그램 방송언어 가이드라인 준수에 대한 의견: 성별 117 <표 6-32> 종합편성채널 연예오락프로그램 방송언어 가이드라인 준수에 대한 의견: 연령별 118 <표 6-33> 케이블 연예오락프로그램 방송언어 가이드라인 준수에 대한 의견: 성별 119 <표 6-34> B급 단어 유형별 인지 개수 및 인지율 121 <표 6-35> 문제가 되는 방송언어 인지여부에 대한 성, 연령별 차이분석 121 <표 6-36> 문제가 되는 방송언어에 대한 인지, 사용경험, 방송표현의 적절성에 대한 평가 123 <표 6-37> 문제되는 방송언어의 일상적 사용정도에 대한 성, 연령별 차이분석(3점 만점 평균) 123 <표 6-38> 문제되는 방송언어 표현에 대한 성, 연령별 차이분석(5점 만점 평균) 124 <표 6-39> 자녀유무에 따른 B급언어 유형별 인지, 사용정도, 방송표현에 대한 의견 126 <표 6-40> 심의 위반 사례의 규제수준 vs 규제이유별 방송부적합성(중복건수) 130 <표 6-41> 성, 연령별 심의제재 유형별 인식의 차이 분석-지상파방송(5점 만점 평균) 133 <표 6-42> 성, 연령별 심의제재 유형별 인식의 차이 분석-케이블TV(5점 만점 평균) 135 <표 6-43> 자녀유무에 따른 심의제재 유형별 인식의 차이 분석 136 <표 6-44> 바른 언어생활 정착을 위한 역할의 중요성 137 <부록표 1-1>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B급 언어에 대인 인지여부 및 일상사용경험 그리고 방송에서의 표현에 대한 인식 161 <부록표 1-2> 지상파 연예오락프로그램의 심의제재 사례에 대한 수용자 평가 163 <부록표 1-3> 케이블 연예오락프로그램 심의규제 사례에 대한 평가(5점만점 평균) 165
9 그림 목차 ix 그림 목차 [그림 1-1] 연구진행절차 7 [그림 6-1] 온라인 조사 진행과정 80 [그림 6-2] 조사방법 개요 81 [그림 6-3] 연령별 일일 평균 텔레비전 시청시간 94 [그림 6-4] 주 1~2회 이상 시청하는 텔레비전 장르 98 [그림 6-5] 오락 및 정보 장르 레퍼토리 98 [그림 6-6] 일상에서의 방송언어 사용경험 107 [그림 6-7] 연예오락프로그램 심의규제에 대한 의견 108 [그림 6-8] 연예오락프로그램 자막방송에 대한 긍정적 평가 110 [그림 6-9] 방송언어 가이드라인 준수에 대한 의견 상위 5위: 지상파 112 [그림 6-10] 방송언어 가이드라인 준수에 대한 의견 상위 5위: 종합편성채널 및 케이블방송 113 [그림 6-11] 지상파 텔레비전 심의 제재유형별 방송부적합성 평가 순위 129 [그림 6-12] 케이블TV 심의제재 유형별 방송부적합성 평가 순위 129 [그림 6-13] 지상파방송 방송부적합 심의유형 상위 3위: 10대 132 [그림 6-14] 지상파방송 방송부적합 심의유형 상위 3위: 20대 132 [그림 6-15] 지상파방송 방송부적합 심의유형 상위 3위: 30대 132 [그림 6-16] 지상파방송 방송부적합 심의유형 상위 3위: 40대 132 [그림 6-17] 지상파방송 방송부적합 심의유형 상위 3위: 50대 132 [그림 6-18] 지상파방송 방송부적합 심의유형 상위 3위: 60대 이상 132 [그림 6-19] 케이블TV 방송부적합 심의유형 상위 4위: 10대 134 [그림 6-20] 케이블TV 방송부적합 심의유형 상위 4위: 20대 134 [그림 6-21] 케이블TV 방송부적합 심의유형 상위 4위: 30대 134 [그림 6-22] 케이블TV 방송부적합 심의유형 상위 4위: 40대 134 [그림 6-23] 케이블TV 방송부적합 심의유형 상위 4위: 50대 134 [그림 6-24] 케이블TV 방송부적합 심의유형 상위 4위: 60대 이상 134 [그림 6-25] 바른 언어생활 정착을 위한 역할의 중요성 137 [그림 7-1] 방송언어 심의 가이드라인에서의 고려사항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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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요약문 xi 요 약 문 제1장 서론 비속어나 은어, 축약어, 욕설, 외국어남발, 품위를 저해하는 표현들, 저속한 언어, 선정적인 언어, 폭력적인 언어들이 방송에서 사용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쓰고 있는 만큼 방송에서 사용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할 것인지, 아니면 여전히 방송에서 사용되는 언어들이 어린이 나 청소년의 언어생활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방송언어의 심의가 적절하고 필요하다고 볼 것인가? 두 개의 상반된 주장은 오랜 동안 우리 사회에서 논란이 되어 왔고 지금까지도 여전히 심의기관과, 제작진, 시청자, 시청자 속에서도 세대 간의 주장이 서로 다르게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심의제재 결과에 대해 방송사 제작진 들이 흔쾌히 수긍하지 않는 일이 발생하고, 같은 사안으로 제재가 되풀이되는 경우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부적절한 방송언어의 사용을 단순히 바른 언어생활을 이유로 제재하는 것으로부터 탈피하여 사회적 허용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세대 간 방송언어를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그 차이를 조사하였다. 본 연구에서 다룬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첫째, 다매체 환경 하에서 방송언어가 어린이와 청소년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기존 논의를 검토하고, - 둘째, 국내외 방송언어 관련 심의기준을 살펴보았으며, - 셋째, 특별히 어린이와 청소년의 중요성을 고려,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 언어 심의 위반 사례를 통해 방송언어 사용실태, 심의 제재유형, 제재사례 등을
12 xii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분석하였다. - 넷째, 방송언어의 문제점에 대한 수용자들의 일반 태도를 파악하기 위해 시청 자단체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최근의 방송언어 무엇이 문제인지 심층인터뷰를 실시했으며, 대학생들을 대상으로는 일상생활과 방송언어의 관계, 문제되는 방송언어들의 허용 수준 등에 관한 젊은 세대의 태도를 확인하기 위한 인터뷰 를 실시하였다. - 다섯째, 이들 심층인터뷰 결과를 통해 방송언어의 문제유형을 추출하고 이를 토대로 방송언어에 대한 세대 간 수용자 인식의 차이를 설문조사했다. - 끝으로 이상의 결과들을 종합하여 최종적으로 방송언어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목표는 방송언어에 대한 현실적인 심의기준의 방향을 모색하고, 방송프로그램의 문화적 성격, 방송언어의 현주소, 자라나는 청소년 세대의 인식 등을 종합해 앞으로 우리나라 방송 심의기준이 어떤 방향으로 설정되어 야 할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각 단계별 연구내용과 내용에 따른 연구방법은 아래와 같다.
13 요약문 xiii 단계별 연구내용과 방법 단계 연구내용 연구방법 1단계 방송언어의 영향력에 관한 기존 이론 고찰 국내외 방송언어관련 심의기준 비교 기존문헌연구 2단계 국내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 및 제재유형 분석 심의사례집 분석 /내용분석 3단계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사용실태분석(FGI)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문제가 되는 방송언어의 유형 정리 시청자단체 모니터요원 FGI 4단계 방송언어의 사회적 역할 및 지향점에 대한 세대별 시청자 인식의 차이 분석 방송언어의 문제유형 및 건전성에 대한 세대별 시청자 인식의 차이 분석) 설문조사 5단계 연예오락프로그램 방송언어 심의 가이드라인 제안 방송언어 심의규정 및 심의 개선 방안 제안 제2장 방송언어의 사회적 영향력과 건전성에 대한 기존 논의 검토 이 장에서는 먼저 방송언어의 영향력에 대한 기존 문헌을 고찰해보았다. 방송 언어는 그것이 가진 공신력, 방송인에 대한 호감, 무의식적 수용 등을 근거로, 방송언어가 시청자들의 언어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임태섭, 2001). 방송언어의 건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들은 2004년 이후 꾸준히 진행되어 왔다. 최근 실시한 방송프로그램 언어 건전성 평가지수 연구(나미수 황하성 정
14 xiv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영희 김설아, 2011)는 전문가 심층인터뷰와 시청자들 설문조사를 통해, 방송 언어 건전성 평가지수로 16개의 구체적인 측정문항을 도출했다. 연예오락프로그램에 대한 기존 연구를 보면, 언어표현이 특정 집단을 비하하 여 상처를 주거나 시청자에게 불쾌감을 불러일으키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음 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연구를 통해 볼 때,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언어 사용은 심각한 문제점 을 갖고 있으며, 이를 평가하는 기준으로는 언어의 선정성, 폭력성, 표준성, 가치규범성, 인권존중, 스테레오 타입의 강화 등이 제시되고 있다. 제3장 방송언어 관련 국내외 심의기준 우리나라에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에 근거해, 지상파 방송과 유료 방송을 심의하고 있다. 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중 방송언 어와 관련된 조항들을 살펴보면, 제24조의 3(재난방송의 내용)과 제35조(성 표현),, 제52조(외국어 등)를 들 수 있다. 이 중 방송언어에 대한 직접적인 규정은 와 제 52조(외국어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최근의 무분별한 방송언어의 사용 현실을 고려할 때, 현재의 언어 관련 방송 심의에 대한 규정 은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방송언어의 표준성 부분 을 제외하고는 방송언어의 폭력성 과 선정성, 공정성(차별성) 등의 심의 기준을 거의 포함하지 못하고 있다. 영국의 오프콤 방송 규정(Ofcom Broadcasting Code)에서 방송언어에 대한 심의 기준은 1장(18세 이하 보호)과 2장(유해와 불쾌감 유발)에서 찾아볼 수 있다. Rule 1. 14는 '매우 불쾌한 언어 는 어떤 경우에도 청소년이 시청할 가능성이
15 요약문 xv 높은 시간대에는 방송할 수 없음을, Rule 1.16에서는 불쾌한 언어 의 경우는 맥락에 의해서 정당화된 경우라면 청소년이 시청할 가능성이 있는 시간대에도 사용할 수 있으나, 그러한 언어의 잦은 사용은 피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Rule 1.15에서는 불쾌한 언어는 매우 이례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청소년 과 어린이들을 위해 만든 프로그램에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Rule 2.3.에서 중요한 부분은 일반적으로 수용되는 기준 이라는 부분과 불쾌 감을 유발할 수 있는 소재(material)는 맥락에 의해 정당화될 때만 사용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맥락에 의해 정당화될 때에도 수용자가 불쾌감을 피하거나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절한 정보를 제공해야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제 4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관련 심의 위반 사례 및 제재유형 분석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우리나라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방송언어 문제와 관련하여 심의규제 대상이 된 사례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5년 동안 <제51조> 방송언어 관련 심의건수는 278건으로 집계되었으며, 이 수치는 전체 심의 위반 사례 3,028건 중에서 10.9%에 해당한다. 이를 지상파와 케이블로 구분하 면 지상파방송 156건, 유료방송이 122건이었으며, 이 122건에는 2012년 한 해 동안의 종합편성채널케이블에서 위반한 사례 13건이 포함되었다. 장르 면에서 지상파방송에서는 연예오락 부문에서의 언어문제보다는 보도나 교양과 다른 장르에서의 방송언어 문제가 두드러진 것으로 드러났으며, 유료 방송의 경우는 연예오락부문에서의 방송언어 심의 건수가 전체 122건의 심의 건수 중 절반이 넘는 59%를 차지하였다. 유료방송의 경우 2012년도 연예오락
16 xvi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이외의 장르에서 방송언어 제재건수가 23건으로 많아진 것은 종합편성채널의 등장 이후 보도프로그램들에서 지적된 방송언어 문제 사례가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방송심의 제재유형을 살펴본 결과 방송프로그램 중지가 2건, 사과 및 징계가 7건, 시청자 사과 19건, 경고 45건, 주의 69건, 권고 129건으로 집계되었으면 법정제재는 아니지만 의견제시 사례가 5건이었다. 그밖에 1,000만 원 이상의 과징금 부과 사례가 2건 있었는데 2건 모두 Mnet의 2010년 방송된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와 페이크다큐프로그램인 <UV시드롬비긴즈>이다. 문제된 방송언어 유형을 살펴보면 비속어, 반말, 욕설, 고성, 성적인 언어, 외모비하, 막말, 인신공격, 외래어남발 등의 다양한 사례를 볼 수 있는데 그 중 비속어가 전체 심의사례 중에서 37.4%를 차지하고 있었고, 반말이 15.9%, 욕설이 15.2%로 집계되었다. 많이 지적된 언어유형의 순으로 보면 지상파방송의 경우는 비속어/반말/고성/ 욕설/자막/외모관련으로 나타난 반면, 유료방송의 경우는 비속어/욕설/성적 언어/반말/자막/외모관련의 순으로 나타났다. 제5장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일반에 대한 시청자 태도 국내 수용자들이 인지하고 있는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에 대한 문제점 과 방송언어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시민단체 활동가들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초점집단인터뷰(FGI)를 실시했다.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문제가 되는 방송언어로는 성적인 언어, 외모 지상주 의와 외모 비하 언어, 인격 모독 언어, 차별 언어, 고성/반말, 맞춤법 파괴/신조어, 욕설/비속어, 자막 등이 지적되었다.
17 요약문 xvii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성적인 언어가 수없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인터뷰 참여자들은 이야기했다. 성적 언어로는 섹시하다, 꿀벅지, 식스팩, 초콜 릿 복근, 불장난, 수컷의 향기 등이 지적되었다. 외모 비하는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대표적인 웃음 코드가 되어, 상대방의 외모 를 비하는 말들이 공공연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참여자들은 말했다. 문제는 외모를 비하하는 언어의 과격성이 점점 더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대가리, 헬멧 등이 그 사례이다. 출연진의 인격을 모독하거나 개인이 가진 특성을 비하하는 언어가 너무 많이 쓰인다는 문제도 지적되었다. 여성을 비하하는 언어, 성희롱적인 발언, 여성 을 상품화하는 발언, 장애인 또는 지역에 대한 비하 발언 등이 연예오락프로그 램에서 방송되고 있다고 말했다. 차별언어 가 많이 쓰인다는 지적도 나왔는데, 가장 많이 이야기된 것은 인종 차별적 언어이다. 동남아시아인 중국인 등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적인 언어나, 아랍사람들 흑인에 대한 편견을 담은 차별언어 등이 자주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말/고성 은 무한도전, 런닝맨, 1박2일 등 인기 있는 리얼리티 연예오락 프로그램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고 인터뷰 참여자들은 말했다. 특히 소리를 지르거나 상대방을 윽박지르면서 반말 또는 인격 비하 발언을 하는 경우가 문제라고 이야기했다. 맞춤법을 파괴한 유행어, 신조어들이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난무하다는 문제 점이 제기되었다. 헐, 쩔어, 멘붕 등 다양한 유행어,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비난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축약어 등이 거론되었다. 인터뷰 참여자들은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욕설도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욕설과 비슷한 발음을 사용한 CGV, 니미취팔로마, 개나리, 십장생 등이
18 xviii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사용되고 있으며, 그 이외에도, 꺼져, 찌그러져 있어, 닥쳐 등 소리 지르며 누군가를 주눅 들게 만드는 거친 언어들이 거론되었다. 참여자들은 자막에 나오는 언어들도 지적했다. 자막이 맞춤법을 파괴하고 신 조어와 유행어를 확대 재생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인터 뷰 참여자들은 진행자를 통한 해결방안, 제작자를 통한 해결방안, 법적 제도적 해결방안 등을 제시했다. 진행자를 통한 해결방안 은 연예오락프로그램 진행자들에 대한 교육을 통해, 출연진이 잘못한 표현이나 발언을 바로 잡아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작자를 통한 해결방안 에서는 누군가에 대한 비하나 유행어가 아닌, 새로운 소재를 개발, 웃음 요소를 만들겠다는 제작진들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는 의 견이 제시됐다. 또 제작진들이 잘못된 언어를 걸러내고 편집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보았다. 법적 제도적 해결 방안에 대한 논의에서는 규제만 하지 말고 건전한 언어를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제작자와 방송사를 지원하는 방안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와 함께, 방송언어에 대한 심의기 준을 보완, 정비해야한다는 대안도 제안됐다. 제 6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에 대한 시청자 태도 이 연구는 텔레비전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문제가 되었던 방송언어관련 심의 사례에 대한 세대 간의 인식의 차이를 알아보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방송수용자를 대상으로 연예오락프로그램 방송언어에 대한 시청자 인식조사
19 요약문 xix 를 실시함. 특히 본 연구는 세대별 인식의 차이를 보는 데 초점을 두었기 때문 에 세대변인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여기서는 세대별 표본의 수를 동일하게 할당 표집하였다. 구체적인 조사의 개요는 아래 그림과 같다. 조사방법 개요 구분 조사 대상 주요 내용 만 15세 이상 70세 이하 성인 남녀 조사 지역 서울, 인천, 경기지역 표본 크기 총 600명 (각 연령대별 100명씩) 표본추출방법 연령별, 성별 임의할당 추출법 조사 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온라인 설문조사 조사 기간 실사 대행 엠브레인 설문조사는 크게 두 분야에 초점을 두었는데, 하나는 연예오락프로그램 방송 언어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을 측정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에 대한 인식을 물어보는 것이다.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에 대한 인식은 2008년 이후 텔레비전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방송언어와 관련해 심 의제재를 받은 사례가 방송하기에 적합했는지의 여부를 물어봄으로써 세대별 인식의 차이를 알아보았다. 설문조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20 xx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세대별 텔레비전 시청패턴의 차이 - 텔레비전 시청패턴 자체가 연령에 따라 의미 있는 차이를 보임. 가령 나이가 많을수록 텔레비전을 많이 시청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나이가 많은 계층이 젊은층에 비해 시청채널 수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20대의 평균 시청채널 수는 6.97개(22개중)인데 반해 50대는 8.31개로 평균 시청채널수가 1개 이상 많았다. - 즐겨 시청하는 장르에서도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40대를 기점으로 40 대 이하에서의 평균 시청 장르 수는 5.3개인데 반해 50대 이상에서는 5.8개 로 나이가 많은 층이 좀 더 다양한 장르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런 차이를 가져오는 장르는 바로 정보 장르인 것을 알 수 있었다. - 또 시청하는 프로그램 장르에 대해 얼마나 재미를 느끼는지를 물어본 결과에 서도 시청패턴과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즉 버라이어티 쇼, 코미디, 퀴즈/게 임쇼는 나이가 어릴수록 재미있다고 응답한 반면 정보 장르는 나이가 많을수 록 재미있다고 응답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이는 시청패턴과 재미간의 관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텔레비전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유행어에 대한 인식 - 사람들은 텔레비전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유행어를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일상에서도 이런 유행어를 자주 사용하게 된다는 의견을 보였다. 또 연예오 락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해 동원되는 이런 유행어가 실제 일상에서 대화를 즐겁게 유도하는 역할은 하지 못한다는 의견이다. - 그러나 이런 방송 유행어의 사용경험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명중 8-9명 은 이런 유행어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특히 나이든 계층 에서보다는 젊은 층에서 유행어 사용경험이 많았다.
21 요약문 xxi 매체별 방송심의 규제에 대한 의견 - 방송심의 규제를 얼마나 강화해야 하는지를 물어본 질문에서 수용자들은 지상파나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오락채널에 대한 심의규제를 강화해야 한다 는 의견을 표명하였다. - 특히 남성보다는 여성 그리고 나이가 많을수록 심의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컸는데, 심의규제 강화의 목소리는 40대를 기준으로 큰 차이를 보인다. 이는 40대가 방송언어에 대한 인식의 전환점을 갖는 세대라는 것을 의미한다. 연예오락프로그램 자막에 대한 의견 - 연예오락프로그램 자막방송과 관련해서는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 는데, 자막이 시청에 방해가 되기보다는 방송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 며, 방송의 재미를 배가시켜준다는 의견을 보였다. 다만 자막에 은어나 비속 어가 너무 많고, 오타 및 맞춤법이 틀린 표기법이 많은 것은 문제로 지적하였다. - 또 자막방송에 대한 의견은 연령별로 의미 있는 차이를 보였는데, 젊을수록 자막방송이 재미를 배가시켜 준다고 응답하였고, 나이가 많을수록 자막에 비속어나 은어가 많다는 문제를 제기하였다. 방송언어와 관련한 자율심의 기준 준수에 대한 의견 - 지상파에서 제정해 놓은 방송언어와 관련한 자율심의 기준을 지상파를 비롯 하여 종합편성채널 및 케이블 오락채널이 얼마나 잘 준수하고 있는지를 조사하였다. 분석결과, 지상파(M =3.23점)가 종합편성채널(M =4.05점)이 나 케이블 오락채널(M =4.05점)에 비해 자율심의기준을 잘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 xxii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 자율심의기준 준수와 관련해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불필요한 외국어 사용 과 출연자가 반말이나 사담을 많이 하는 행위 그리고 비속어와 은어, 축약어를 많이 사용 하거나 상업광고와 관련한 홍보성 언어를 사용 하는 문제 로 나타났다. B급언어에 대한 인지, 사용경험, 방송표현에서의 적합성여부 - 텔레비전 연예오락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하는 B급언어에 대한 인식도 조사결 과, 총 52개 B급언어중에서 평균 45개정도를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 다. 특히 폭력적 언어, 성적 언어, 비하 모욕적인 언어, 외모비하 등이 90%이 상의 높은 인지율을 보였다. 또 B급언어 인지율은 연령별로 의미 있는 차이 를 보였는데, 비하/모욕적인 언어와 줄임말은 10대와 20대에서 상대적으로 인지율이 높게 나왔으나 그 외 폭력적인 언어, 성적 언어, 외모비하는 30대와 40대에서 상대적으로 인지율이 높게 나왔다. - 이런 B급 언어들은 일상에서도 가끔씩은 사용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줄 임말(M =2.13, 3점 만점)>비하/모욕적인 언어(M =2.10)/성적 언어(M =2.06)의 순으로 사용빈도가 많았음. 연령별로 B급언어의 사용정도를 보면, 남성이 여성보다는 폭력적인 언어나 비하/모욕적인 언어를 더 많이 사용했고, 성적 언어의 경우는 50대 이상에서, 외모비하는 3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그리고 소수자비하 언어도 40대 이상에서 사용빈도가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 났다. 젊은층보다는 오히려 중장년층에서 B급 언어를 빈번히 사용하고 있음 을 알 수 있다. - 이렇게 B급언어는 중장년층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B급언어를 방송에서 사용하는 것이 문제라는 인식은 젊은층보다는 나이가 많은 계층에서 더 강했 다. 특히 40대 이하의 젊은층에서는 외모비하나 저속한 표현, 줄임말 등을 방송에서 표현하는 것은 별로 문제될게 없다는 입장을 보여 문제가 있다고 보는 40대와는 인식의 차이를 나타냈다.
23 요약문 xxiii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의 방송부적합성에 대한 인식 -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가 방송하기에 적합한지의 여부를 물어본 결과에서 도 연령별 인식의 차이는 비교적 크게 나타났다. 방송심의 위반 사례는 2008 년 이후 현재까지 텔레비전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방송언어로 심의제재를 받은 사례 중에서 유사한 사례를 제외하고 지상파에서 23건, 케이블에서 19건을 임의로 선택하여 방송에서의 적합성여부를 물어보았다. - 우선 전체적으로 케이블에서 심의제재를 받은 내용(M=4.28점)이 지상파에 서 심의제재를 받은 내용(M=3.83점)에 비해 방송하기에 더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또 지상파에서는 권고-주의-경고-사과의 규제수준별 심의 내용의 방송부적합성이 일관성을 보였는데 반해 케이블에서는 이런 일관성 을 발견할 수는 없었다. 이러한 결과로 미루어 볼 때 케이블에서의 심의제재 기준이 일관성을 갖기 못한 것은 아닌지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 한편 지상파에서 방송하기에 부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은 심의 위반 유형은 인신공격성 표현 (M=3.93), 저속한 표현 (M=3.91), 외모비하 및 성적 비 하 (M=3.88), 외국어 남발 (M=3.84), 반말 (M=3.83), 품위유지 저 해 (M=3.82), 비속어 (M=3.79) 등의 순으로 나왔고, 케이블에서는 비속어 (M=4.34), 욕설 (M=4.30), 저속한 표현 (M=4.26), 외모 비하 및 성적 비 하 (M=4.26), 품위유지 저해 (M=4.25), 성행위 암시, 성적 표현 (M=4.24) 등의 순으로 나왔다. - 성, 연령별로 보면 남성보다는 여성이 그리고 나이가 많을수록 심의 제재를 받은 사례들이 방송하기에 더 부적합하다고 평가하였다. 특히 연령별로는 30대를 기준으로 인식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났는데, 가령 10대와 20대의 젊은 층은 외모와 관련된 방송언어나 인신 공격적 표현을 가장 심각한 문제 로 지적한 반면 텔레비전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반말은 젊은 층에서는 거의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인식을 보여주었다. 반대로 40대 이상의 중,
24 xxiv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장년층에서는 저속한 표현 및 욕설, 비속어의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 연령별로 인식의 차이를 드러냈다. 바른 언어생활을 정착시키기 위한 역할 - 우리 사회의 바른 언어생활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누구의 역할이 중요한지 를 물어본 결과, 수용자들은 PD의 인식과 프로그램의 책임 진행자 그리고 시청자의 비판적 인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하였다. - 결국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과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두 집단이 텔레비전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표현되는 방송언어에 대해 비판적 인식을 갖는 것이 방송언어의 품격을 높이는 데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제 7장 결론- 방송언어 심의를 위한 가이드라인 제안 방송언어의 심의 이전에 제도적으로 프로그램 등급제의 연령등급에 언어를 포함한 내용등급을 자율적으로 시행하도록 정비하는 작업이 선행되기를 제안 한다. 프로그램등급제와 같은 제도적 보완과는 별도로 방송언어 심의기준을 위한 가이드라인에서 고려해야 할 사안들을 제안하였다. 방송언어 심의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은 방송에서 사용되는 어휘와 어휘의 쓰임새, 방송의 결과 수용자에게 야기하는 불쾌감의 정도, 이 세 가지를 기본 으로 할 것을 제안한다. 사용된 어휘 중 문제로 포함되는 언어들에는 선정적인 언어, 폭력적인 언어, 저속한 언어, 차별적인 언어, 표준 언어를 파괴하는 언어로 구분하여 심의하도 록 한다. ⅰ) 선정적인 언어: 성행위를 암시하거나 성적 농담이나 성을 희화화하는 표현 들을 포함한다.
25 요약문 xxv ⅱ) 폭력적인 언어: 위협하는 말투, 상스러운 욕, 상대를 비하하는 말투나 멸시, 모독하는 언어가 포함된다. ⅲ) 저속한 언어: 단순 욕설, 은어나 비속어, 고성, 반말과 같은 품위를 저해하 는 언어 등이 포함된다. ⅳ) 차별적 언어: 인격모독, 인권무시, 인권, 외모, 나이, 인종, 장애, 교육, 젠더, 종교, 성적 정향성 등과 관련한 차별적인 표현을 포함한다. ⅴ) 표준 언어의 파괴: 맞춤법에 어긋난 표기, 유행어남발, 줄임말, 신조어, 외국어남발 등을 통해 한글을 바르게 가꾸어나가는 것을 저해하는 표현들 을 말한다. 어휘의 사용과 함께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사안이 어휘의 쓰임새이다. 어휘의 쓰임 새에서 주목해야 하는 사안은 맥락, 사용빈도, 어린이 청소년대상 이 세 가지이다. ⅰ) 맥락: 문제가 되는 언어의 사용이 과연 맥락상으로 정당화되어지는지 여부 가 방송언어 심의 규제에 필수적인 잣대가 되어야 한다. ⅱ) 사용빈도: 문제의 방송언어를 얼마나 반복하느냐의 여부는 수용자로 하여 금 불쾌감을 갖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며, 좋지 않은 언어를 반복 방송하는 것이야말로 시청자에게 각인시키는 효과를 불 러일으킬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ⅲ) 어린이 청소년 보호: 설사 맥락으로 정당화되는 경우라 할지라도 맥락상으 로 정당화되지 않을 경우에는 청소년보호시간대 또는 청소년이 시청할 가 능성이 있는 시간대에 방송되어서는 안 된다. 설사 맥락으로 정당화되는 경우라 할지라도 어린이 청소년시청보호를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심의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은 방송언어와 언어의 쓰임새 두 가지가 결과적으로 수용자에게 얼마나 불쾌감을 조장하느냐의 여부이다. 영국 오프콤 의 기준처럼 수용자로 하여금 불쾌감을 야기하는 정도에 따라 방송 제한 여부 를 판단하는 것이 사회적 변화를 담아내는 방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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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제1 장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과 목표 2. 연구의 내용 및 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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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제1장 서론 3 제1장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과 목표 좆같다, 개기다, 띠겁다, 개새끼, 거지같다, 게떡같다, 빼도 박도 못하 다, 구리다, 뻘쭘하다, 뽀록, 막장, 자뻑, 쪽팔리다, 쫄다, 꼬붕, 까먹다, 후지다, 구라, 깝치다, 빡치다, 뺑끼치다, 노가리 까다, 땡땡이, 뒤로 호박 씨를 까다, 쌩까다, 뒷다마, 땡잡다, 갈구다, 쪼개다, 엿 먹어라, 주접, 꺼져, 꼴값, 꼰지르다, 꼬라보다, 삑사리, 짝퉁, 씹다, 빠순이, 찐따, 꽐라, 바보, 얼간이, 쌍년, 쓸개 빠진 놈, 양아치, 쪽바리, 시다바리, 싸가지, 할망구, 쥐뿔도 모르는 게, 땜빵, 또라이, 지랄, 씨발, 존나, 젠장, 육시랄, 염병, 쩐다, 빡세다, 뽀대난다, 간지나다, 간땡이가 붓다, 개차반, 얄짤없 다, 꼽사리 이상은 최근 청소년들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비속어로 지적된 사례들이다. 비속어를 B급언어 라 칭한 권희린은 교사생활 동안 고등학생들이 주로 사용하는 비속어의 종류와 의미를 묶어 B끕언어 라는 책을 출간했는데(권희린, 2013), 수업시간을 통해 청소 년들 스스로 일상에서 친구들 사이에 주로 쓰는 비속어들을 꼽아 본 것이라 한다. B급언어 들이 방송에서 사용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쓰고 있는 만큼 방송에서 사용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할 것인지, 아니면 여전히 방송에서 사용되는 언어들이 어린이나 청소년의 언어생활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방송언어의 심의가 적절하고 필요하다고 볼 것인가? 이들 상반된 주장은 오랜 동안 우리 사회에서 논란이 되어 왔고 지금까지도 여전히 심의기관과, 제작진, 시청자, 시청자 속에서도 세대 간의 주장이 서로 다르게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심의제재 결과에 대해 방송사 제작진들이 흔쾌히 수긍하지 않는 일이 발생하고, 같은 사안으로 제재가 되풀이되는 경우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방송에서의 다음과 같은 표현 사례는 어떠한가?
30 4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너 꼬라지가 왜 그래?(채널A 굿바이 마눌)", "저런 똥 덩어리 같은 놈 (MBN 수상한 가족)", "미친 것, 너 많이 아프구나?(JTBC 해피엔딩)", "동네 양아치도 아니구(JTBC 러브 어게인)", "어디서 술을 처먹어 가지 고 이따구로 배워?(TV 조선 지운수대통)" 이밖에 '저년하고 히히덕거 린 얘기?(해피엔딩)', '뽀대난다(수상한 가족)', '천지배까리로(지운수 대통)' 등 '호구 같은 놈', '니가 새대가리야?(이상 수상한 가족)', '또 빌어먹으러 나왔나 보네(지운수대통)' 2012년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분석한 2012년 드라마 속에서의 방송언어 사용실태조사 에서 드러난 내용들이다. 이들 사례는 심의규제에서 법정제재까지 받지는 않았으나 비속 어, 은어의 빈번한 사용, 좋지 않은 유행어의 남발, 인명경시 관련 언어 사용 등의 이유로 지적된 것인데, 문제는 이들 비속어가 고성이나 욕설과 함께, 그것도 반복적으로 표현된다 는 점이 주요 문제로 지적된 바 있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 모니터자료, 2012) TV 홈쇼핑 방송에서의 무분별한 외국어 남발과 비문법적인 문장, 잘못된 경어사용의 사례도 무수하다. 시크한 느낌과 질감이 잘 표현되는 디자인 (GS홈쇼핑), 스타일을 파 워풀하게 업그레이드시켜줄 수 있는 (현대홈쇼핑), 오리털 점퍼지 만 슬림해 보이는 포인트가 살아있다는 거예요 (CJ홈쇼핑). 같은 프로 그램에서 덕다운 블랙한 톤) 아웃도어 그레이 컬러, 옐로 컬러, 핑크 컬러 베스트에서 팬츠까지 스포티한 스티치 샤이니한 (CJ홈 쇼핑) 등과 같은 외국어의 무분별한 사용이나, 연말이 되면 모임도 굉장히 많아지실 거고요 (농수산홈쇼핑), 수분이 달아나실 틈이 없어 지실 겁니다. (현대홈쇼핑) 등 제품에 대해 경어를 사용하는 잘못된 경우 등(방송통신심의위원회, 2011) 방송언어의 파행은 2012년 9월 KBS의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로 인해 또 다시 촉발된 바 있다. 방송프로그램의 제목에서조차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로 지적되어 오긴 했으나 유료방송인 케이블방송이었다는 점에서 그동안 잠재해
31 제1장 서론 5 왔으나 공영방송인 KBS가 이 대열에 합류하게 되자 한글단체들이 일제히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한글단체들은 차칸남자 가 한글맞춤법과 국어기본법을 위반하고, 한국어에 대한 잘못 된 지식을 다른 나라에 전파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하고 시정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한 학부모는 KBS의 시트콤 닥치고 패밀리 에 대해서 명칭사용 가처분신청을 내기도 했다. 방송언어를 문제 삼는 까닭은 무엇보다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방송 프로그램을 단순히 시청하 는데서 그치지 않고 말과 행동을 따라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 때문이다. 유행어 따라 하기 의 폐해가 어린이나 청소년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문제된 사례 역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009년 생방송으로 진행된 방송대상 시상식에서 연기자 고현정이 방송대상 시상식 진행을 맡았던 이휘재에게 미친 거 아냐 라는 말을 해서 논란을 빚은 적이 있다. 이 사례는 우리 사회 깊숙이 만연해있는 방송언어 따라하기 행태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미친 거 아냐 라는 이 말은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친근감의 표현으로 사용되는 유행어라, 생방송 중에 이 말을 한 고현정은 아무 거리낌이 없었다고 하나, 그 프로그램을 시청하지 않은 많은 시청자들은 당혹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동일한 언어표현을 놓고 어떤 사람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가 하면 다른 사람들은 당혹스럽게 느낀다. 이런 인식의 차이는 방송제작 현실에서 어떻게 반영돼야 할 것인가? 또 방송심의기준에 어떻게 적용되어야 할 것인가? 손병우(2010)는 방송심의와 관련하여 변화에 대한 고려가 중요함을 강조한다. 그는 사회변화는 심의 규정의 해석과 적용의 변화 그리고 규정 자체의 변화를 요구한다. 심의 규정은 엄격하게 적용되어야 하나, 방송 프로그램이라는 문화적 성격을 대상으로 하는 까닭에 경직되게 적용되어서는 안 된다 라고 주장한다. 문제는 변화의 정도를 어느 정도 인정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방송언어에 대한 각 집단의 서로 다른 견해차이가 두드러진 대표적인 예가 바로 2010년 <지붕 뚫고 하이킥>의 빵꾸똥꾸 에 대한 심의 적용이다. 젊은 세대에게는 아무렇지 않게 느껴지는 빵꾸똥꾸 가 나이든 세대에게는 어떻게 지상파에서 품위 없이 저런 말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를 제기하게 만들었고, 결국 심의까지 상정되기에 이르렀다. 이런 경우 누구의 주장이 옳고 누구의 주장이 틀릴 수는 없다. 동일한 현상에 대해 느끼는 세대 간 인식의 차이가 크다는 것인데 문제는 세대 간 인식의 차이가 크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이런 인식의 차이를 어떻게 좁혀나가느냐 하는 데 있다. 바로 방송심의도
32 6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이런 변화를 수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본 연구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방송언어의 문제, 그 중에서도 어린이, 청소년에게 영향력이 크고, 비속어나 좋지 않은 유행어 등을 사회에 쏟아내고 있는 연예오락프로그램 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 그리고 문제가 되는 방송언어에 대해 세대별로 어떻 게 인식을 달리하는지를 살펴봄으로써 현실적인 차원에서 방송 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의 허용수준을 가늠해 보고자 하였다. 방송언어의 허용수준은 결과적으로 방송프로그램에서의 언어와 관련한 기존 심의 기준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으로 이어지는데, 본 연구를 통해 방송 프로그램의 현실적인 심의기준의 방향을 제시해 보고자 하였다. 방송 프로그램의 문화적 성격, 방송언어의 현주소, 자라나는 청소년 세대의 인식 등을 종합해 앞으로 우리나라 방송 심의기준이 어떤 방향으로 설정되어 야 할지에 대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 본 연구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2. 연구의 내용 및 범위 연구의 구체적인 내용과 범위는 다음과 같다. 제 1장에서는 방송언어의 연구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이고, 구체적으로 이 연구가 목표 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언급하였다. 제 2장에서는 방송언어의 의미와 영향력에 대한 기존연구를 검토하였다. 우리 사회에서 방송언어가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이론적으로 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도 중요한데, 이 연구에서는 이론적 중요성과 함께 현실적 고려를 병행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현실적 고려는 제5장 부분에서 시청자 조사 및 시청자단체에서 모니터링을 해온 전문가들을 대상 으로 프로그램에서 논란이 되는 방송언어의 영향력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현실적인 변화 를 고민하기 위한 방안으로 일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젊은 세대들이 생각하는 방송언어 의 허용수준에 대한 태도를 제시하였다. 제 3장에서는 국내외 방송언어 관련 심의기준을 비교하였다. 국내의 방송언어관련 심의 기준과 영국의 오프콤이 제시하고 있는 심의기준을 검토하여 추후 l가이드라인 제시에 반영할 수 있는 근거를 찾아보고자 하였다. 제 4장에서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행해진 방송언어 관련 심의제재 사례를 살펴보 고, 그 중에서 연예오락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제재사유와 제재유형 등을 분석함
33 제1장 서론 7 으로써 방송언어의 주요 문제 사례들이 구체적으로 무엇이었는지를 살펴보았다. 제5장에서는 FGI를 통해 방송언어의 현실과 문제에 대한 전문가집단과 학생들의 인식을 인터뷰한 결과를 제시하였다. 여기서 말하는 전문가집단은 그동안 방송프로그램에 대한 모니 터와 감시를 해 온 시청자단체 활동가들을 말하며, 학생들의 인식은 주로 대학생을 중심으로 방송언어 심의와 관련하여 변화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의견들을 인터뷰한 결과이다. 제 6장에서 다룬 내용은 설문조사를 통한 방송언어 심의제재에 대한 세대별 인식의 차이의 분석결과이다. 방송언어의 사회적 역할 및 지향점에 대한 세대별 인식의 차이를 분석하였고, 동일한 방송언어에 대해 집단별로 어떻게 달리 생각하는지를 파악함으로써 세대별 인식의 차이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마지막 7장에서는 결과요약과 함께 방송언어 관련 심의 가이드라인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가 연예오락프로그램에 국한된 것이니 만큼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문제 를 어떻게 조절해 나갈 것인지에 관한 구체적인 정책방안을 모색하고, 제작진이나 심의관 계자를 위한 포괄적인 가이드라인 제시를 목표로 하였다. 이상의 연구수행과정과 단계별 행해진 연구내용 및 그에 따른 연구방법을 그림으로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단계 연구내용 연구방법 1단계 2단계 방송언어의 사회적 영향력에 관한 기존 이론 고찰 국내외 방송언어관련 심의기준 비교 국내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 및 제재유형 분석 문헌연구 심의사례집 분석/내용분석 3단계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사용실태분석(FGI)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문제가 되는 방송언어의 유형 정리 시청자단체 모니터요원 FGI 4단계 방송언어의 사회적 역할 및 지향점에 대한 세대별 시청자 인식의 차이 분석 방송언어의 문제유형 및 건전성에 대한 세대별 시청자 인식의 차이 분석) 설문조사 5단계 연예오락 방송언어 심의 가이드라인 제안 방송언어 심의규정 및 심의 개선 방안 제안 [그림 1-1] 연구진행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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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제2 장 방송언어의 사회적 영향력과 건전성에 대한 기존 논의 검토 1. 방송언어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기존 논의 2. 방송언어의 건전성 평가요소에 관한 기존 논의 3.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사용 실태와 평가기준에 관한 기존 논의 4. 소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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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제2장 방송언어의 사회적 영향력과 건전성에 대한 기존 논의 검토 11 제2장 방송언어의 사회적 영향력과 건전성에 대한 기존 논의 검토 1. 방송언어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기존 논의 방송이 시청자의 인지, 태도, 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수많은 효과연구에서 입증된 바 있다. 텔레비전 등장 초기 연구에서 나타난 자극-반응이론에서부터, 반두라(Bandura, 1977)의 사회학습이론(Social Learning Theory), 거브너(Gerbner, 1998)의 문화계발효 과이론(The Cultivation Theory) 등은 방송이 시청자들에게 미치는 커다란 영향력을 보여주었다. 이와 같이 방송이 시청자에게 미치는 영향력에서 언어도 빼놓을 수 없는 영역이다. 사람들은 대개 방송에서 사용되는 언어가 우리 사회의 표준언어라는 막연한 믿음을 가지 고 있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방송언어를 배우려 할 뿐만 아니라 반복적으로 같은 형태의 방송언어에 노출됨으로써 비록 배우고자 하는 욕망이 없다 할지라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 에 방송언어에 길들여지게 된다 (임태섭, 2001). 성적 매력을 부각시키는 섹시하다 는 표현은 과거에는 입에 올리기조차 꺼리던 모욕적 인 표현으로 받아들이던 때가 있었으나, 방송의 연예오락프로그램을 통해 만연하는 바람에 지금은 마치 감각적인 언어처럼 예사로 쓰이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신상일, 2008). 또 몇 년 전 큰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 에서 세종대왕이 자주 사용하던 지랄하네 라는 말은 그 전에는 선뜻 입에 담기 힘든 욕설로만 인식되었으나, 드라마 속에서 세종대왕이 권위적이지 않은 서민 친화적인 표현으로 사용함에 따라 시청자들에게 친근한 언어 로 자리매김하게 되는 현상도 방송언어에 길들여지게 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방송언어는 법률언어나 교육을 위한 언어 등과 마찬가지로 공공언어로서의 성격 을 지니기 때문에, 방송에서 사용되는 언어는 단순히 시청자의 호기심을 끌기 위해 일회적, 즉흥적인 일탈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그 일탈들이 유행을 주도해 나가는 비정상적인 모습을 띠어서는 안 됨(장수원 최현철 이오영 문숙영, 2010)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현상은 반복되는 방송언어의 즉흥적 일탈이 시청자들에게 아무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지고 있다.
38 12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임태섭(2001)은 방송언어에 대한 공신력, 방송인에 대한 호감, 무의식적 수용 등을 근거로, 방송언어가 시청자들의 언어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았다. 즉, 시청자들 은 방송언어가 우리나라의 공식적인 언어라는 신뢰감을 갖고 있어 방송에서 나오는 언어 를 사용하게 되고, 방송에 나오는 사람들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모방하게 되며, 방송에 대한 무제한적이고 반복적인 노출로 인해 시청자들이 무의 식적으로 방송언어를 습득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한 맥락에서, 오미영(2006)은 방송언어의 탈 공손화 현상이 심각한 수준임을 밝힌 연구에서 이러한 현상의 가장 큰 문제는 우리 민족의 전통적 가치관을 쉽게 부정하고 무너뜨린다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예법을 갖춘 언어 사용이 잘 발달되어온 우리나라에서 언어의 공손성이 위협받고 있는 현상은 가장 많은 사람에게 가장 손쉽고 빠르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서 생산 소비되는 방송에 큰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방송언어의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하여, 김대행(2008)은 최근에 가장 문제가 되는 방송언어의 유형을 제시했다. 탈규범 경향, 비속화 경향, 차별화 경향이 그것이다. 탈규범 경향은 방송이 주로 음성 언어로 이루어지므로 표준 발음을 준수해야할 의무를 갖고 있음에도 최근의 방송에서는 일시적인 출연자는 물론이고 방송의 고정 출연자마저 이러한 규범에서 벗어나 탈규범적인 언어사용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현상을 말한다. 비속화 경향은 크게 세 가지로 설명했다. 비속어 유행어 은어 등을 사용함으로써 언어를 비속하게 이끌어가는 경향이 그 하나이고, 상대방에 대하여 반말이나 인격을 비하하는 언어를 사용하는 경향이 다른 하나이다. 이와는 달리 방송에서 하기 어려운 신변 잡담 등이나 선정적인 내용을 떠올리게 하는 사소한 화제를 일삼음으로써 방송의 격조를 떨어 뜨리는 것이 또 하나의 경향이라고 보았다. 차별화 경향은 어려운 말, 잘못 알아들을 수 있는 말, 한자어 사용과 같은 전문 용어화 와 영어와 같은 외국어의 사용, 마지막으로 방언의 희화화 를 들었다. 그는 과거에도 방언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오늘날에는 과거와 달리 방언이 희화화의 도구로 사용 되는 경향이 강하다고 지적하면서, 특정 지역의 방언을 웃음의 소재로 삼는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그 방언을 비하하는 의미가 내포되기 때문이라며 그 영향은 자못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이 방송언어가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방송언어의 건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기준들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있다.
39 제2장 방송언어의 사회적 영향력과 건전성에 대한 기존 논의 검토 방송언어의 건전성 평가요소에 관한 기존 논의 방송언어의 건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들은 2004년 이후 꾸준히 진행되어 왔다. 기존 연구에서 제시한 방송언어의 평가 기준들은 방송언어의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방송제작 과 심의를 위해 현실적으로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연구들이 제시한 평가요 소들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먼저 2004년에 진행된 이주행 류춘렬(2004)의 연구에서는 방송언어의 평가기준으로 순정성, 공식성, 공손성, 공정성, 세련성, 용이성 등 6가지 평가기준을 제시한 바 있다. 순정성 과 관련된 평가요소로는 상스러운 말(비어 속어 금기어 은어 유행어 등) 과 고유어 또는 한자어와 공존하는 외래어 혼종어와 같은 잡된 말, 발음과 문장을 평가할 수 있는 바른 말을 제시했다. 또 공식성 과 관련된 평가요소로는 비표준어와 부적절한 호칭어 또는 지칭어, 주체 대우법에 어긋난 표현, 청자 대우법에 어긋난 표현, 선정적 성적 표현을 들었다. 이어 재치의 격률, 관용의 격률, 겸양의 격률, 공감의 격률, 적극적 체면 고양, 소극적 체면 실현을 공손성 과 관련한 평가요소로 제시했다. 또 공정성 과 관련해서는 정치적 불공정 언어, 성차별 언어, 지역차별 언어, 사회계층 차별 언어, 인종차별 언어, 특정 집단의 전문용어, 특정집단의 관점 옹호 언어를 평가요소 로 들었다. 세련성 에 대한 평가요소로는 동일 단어의 불필요한 반복 사용, 동일 어미의 불필요한 반복 사용, 진부한 어구 사용, 구조상 동일한 문장의 반복 사용, 일정 길이의 문장의 반복 사용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용이성 과 관련해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외국 어 외계어 한자어 약어 전문어 사용과 70음절 이상의 장문 사용 구조가 복잡한 복문 사용 등을 평가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들은 이와 같은 방송언어의 특성을 중심으로 추출해낸 평가요소와 함께, 방송위원회 와 각 방송사의 방송언어 평가요인들, 각 프로그램 장르별 방송언어들의 특성을 고려하여, 최종적으로 12개의 기준을 제시했다. 공정성, 객관성, 사실성, 건전성, 교양성, 쾌락성, 풍자성, 교시성, 순정성, 공식성, 세련성, 용이성 등이 그것이다. 구체적인 평가 유목들을 보면, 방송언어의 특성에 맞는 평가기준을 잘 유목화한 것으로 생각되나, 방송 제작 과정에서 이를 모두 반영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방송언어의 건강성과 함께 방송언어가 추구해야할 질적 수준(예를 들면, 세련
40 14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성 교시성의 평가기준들)까지 포함하고 있어, 방송언어 심의 기준으로 적용하기에는 지나 치게 포괄적이라고 하겠다. 또 이 연구에서 제시한 건전성 평가요소는 선정적인 표현 과 성 행위를 연상시키는 표현 의 두 요소만으로 구성되어 있어, 건전성의 개념을 다소 축소 해 제시한 면이 없지 않다. 이어, 2011년에 실시한 방송프로그램 언어 건전성 평가지수 연구(나미수 황하성 정영 희 김설아, 2011)는 이주행 류춘렬(2004)의 연구를 토대로 출발해, 전문가들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여, 방송언어의 건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하위 항목으로 폭력성, 선정성, 표준성, 공손성을 제시했다. 또 시청자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방송언어 건전성 평가지수로 16개의 구체적인 측정문항을 도출했다. 1) 인격모독 표현 사용정도, 2) 상대를 위협하고 심리적으로 위축시 키는 표현의 사용정도, 3) 욕설 사용정도, 4) 성적 수치심을 유발시키는 언어나 표현의 사용정도 6) 특정 신체 부위를 연상시키는 표현정도 7) 상대방을 성적으로 유혹하는 말의 사용정도 8) 비속어(속된 말) 사용정도 9) (사전적 의미) 비표준어의 사용정도 10) 통용되 지 않는 의미 없는 신조어 (온라인 통신언어 포함)의 사용정도 11) 불필요하게 고함을 치거나 언성을 높이는 정도 12) 공존하는 고유어 대신 불필요한 외국어 사용정도 13) 한국어 문법에 맞지 않는 표현 사용정도 14) 반말 사용정도 15) 성과 관련된 차별적 표현 사용정도 16) 극단적이고 과장된 표현 정도가 그것이다. 이 연구는 방송언어의 구체적인 평가요소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편, 이주행(2006)은 방송언어의 평가 지수는 방송언어의 특성, 방송 장르의 성격과 목적, 방송위원회의 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과 방송사의 방송 강령 등을 고려하여 개발해 야한다고 제안했다. 또 방송인의 방송언어를 평가하는 방법으로 자기 평가법, 상호 평가 법, 수용자 평가법, 방송사 평가법 등이 있다며, 방송언어를 합리적으로 평가하려면 평가 대상에 따라 그 단위를 달리하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방송언어 평가에 있어서 방송언 어와 관련된 주체들의 인식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고 있으며, 방송언어를 수용 하는 시청자의 인식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도 제기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지금까지 살펴본 연구 성과를 토대로 출발하여, 연예오락프로그램에 서의 방송언어 사용 실태와 평가기준들을 검토한 후, 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인식조사를 통해 연예오락프로그램의 건전성 심의 기준을 마련해보고자 한다.
41 제2장 방송언어의 사회적 영향력과 건전성에 대한 기존 논의 검토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사용 실태와 평가기준에 관한 기존 논의 연예오락프로그램은 즐거움과 재미를 추구한다. 시청자들이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 또는 일상의 고단함과 복잡성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연예오락프로그램을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공손한 표현과 세련된 언어를 사용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 다. 또 최근 유행하고 있는 토크 프로그램이나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는 즉흥적인 상황에 서 출연진들의 격의 없는 대화와 표현이 재미요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프로그램에서 의 방송언어의 제작 기준 또는 심의 기준을 제시하는 일은 힘든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연구들을 통해보면,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언어표현이 특정 집단을 비하하여 상처를 주거나 시청자에게 불쾌감을 불러일으키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기현(2001)이 실시한 쇼 연예오락프로그램에 대한 내용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순정 성 영역에서 외국어 외래어와 영어 자모의 사용은 매우 심각한 문제를 드러내고 있었다. 공식성의 영역에서는 시청자를 고려하지 않는 친근한 호칭 이 두드러지는 특징으로 나타 났는데, 이것은 연예인들에 대해 과도하게 의존하는 프로그램 제작과 이들 간의 사적 대화가 여과 없이 방송되는 현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러한 현상은 공손성 의 영역에서 출연자간의 비난 및 품위 손상의 문제 사례가 많은 결과로 직결되고 있었다. 또 이 연구에서 쇼 연예오락프로그램의 하위 장르별로 분석해본 결과, 외국어 외래어의 사용과 영어 자모의 사용은 버라이어티쇼와 연예 정보 프로그램에 압도적으로 많이 나타 나고 있었었으며, 버라이어티쇼는 사람을 차별하는 부적절한 호칭 이나 시청자를 고려하 지 않는 친근한 호칭, 출연자간의 비난 및 품위 손상 과 같은 문제점이 큰 것으로 분석됐 다. 이와 함께 이 연구에서 실시한 화자분석의 결과를 살펴보면, 보조진행자와 리포터의 문제점이 3개 지상파 채널에서 공통으로 드러나는 사항으로 지적됐다. 특히 SBS와 케이블 의 경우, 주 진행자의 언어사용의 문제 사례도 각각 20.57%와 31.53%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심각성의 정도가 크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버라이어티쇼에서 는 초대 손님과 일반인들의 문제 사례가 대부분이지만 주 진행자의 문제도 심각한 편이었
42 16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으며, 연예정보 프로그램의 경우 다수의 리포터와 패널들이 출연하는 관계로 이들의 언어 사용에서 문제점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05년과 2006년 두 차례에 걸쳐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를 분석한 오미영 (2006)의 연구에서는 방송언어의 탈 공손화 현상이 우려할 만하며,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분석 결과 상대방의 품위를 손상하고 능력을 무시하며 약을 올리는 등의 공격적 탈 공손성 유형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또한 부정적 피드백과 실수 타박을 통해 상대방을 무안하게 만드는 불손성과, 공적 커뮤니케이 션 환경인 방송 상황을 무시함으로써 어이없는 웃음을 자아내는 무례성 및 자기 자랑을 늘어놓는 오만성 유형도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었다. 시청자와 시민단체, 전문가, 방송제작자의 인식 차이에 대한 연구에서도 방송언어의 심각성을 확인할 수 있다. 장수원 최현철 이오영 문숙영(2010)의 연구를 보면, 시민단체 와 전문가들은 예능 프로그램은 막말과 반말, 개인 사생활 이야기 등으로 사회자나 출연자 의 놀이터로 변질되었다고 평가했으며, 시청자들도 막말과 반말, 외국어와 외래어 남용, 자막 표현의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보았다. 방송제작자들도 문제가 될 부분은 편집하 고 있고, 리얼리티와 재미를 주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지만, 예능 프로그램에서 일부 자극적인 소재와 막말과 반말, 개인 사생활 이야기 등의 문제는 존재한 다고 인정했다. 이러한 현실을 고려할 때, 즐거움과 재미를 추구하는 연예오락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방송언어의 제작 또는 심의 기준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이와 관련하여, 이주행 류춘렬(2004)의 연구에서는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언어 평 가 기준으로 내용면에서는 건전성, 쾌락성, 풍자성, 교시성을, 형식면에서는 순정성, 공식 성, 세련성, 용이성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출발하여 공정성 의 개념을 이론적으로 재검토한 김영임 (2005)은 방송언어의 공정성 개념이 정치적 측면의 비편향성만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대상에 대한 사회적 의미, 사회적 성격에 대한 비편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 다. 즉 공공서비스로서의 방송의 질적 수준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연예 연예오락프로그램 에서도 공정성의 평가요소를 적용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는 연예오락프로그램 방송언어의 공정성의 구체적인 평가요소로 스테레오 타입 강 화 항목을 제시하고, 사물에 이미지 강화 와 집단에 대한 이미지 강화 라는 구체적인
43 제2장 방송언어의 사회적 영향력과 건전성에 대한 기존 논의 검토 17 세부항목을 제안했다. 다문화사회를 맞아 결혼이주민들이나 외국인 유학생들이 출연하는 연예 연예오락프로그램이 생겨나고 있는 최근의 경향을 고려할 때, 김영임이 제시한 스테 레오 타입 강화 라는 평가기준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편, 장수원 최현철 이오영 문숙영(2010)은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나타나는 진행자 의 언어 규범 일탈 양상을 정리하여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먼저, 어휘와 표현에서는 외국어와 외래어를 남용하지 말아야한다 는 점을 강조했으며, 의미와 화용에서는 출연자 의 외모, 학력, 개성 등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비하해서는 안 된다 와 정확한 호칭어와 지칭표현을 사용해야 한다 는 점을 제시했다. 문법에서는 수식어와 피수식어 간의 호응 관계에 유의해야한다 는 점과 조사와 단어를 정확히 사용해야 한다 는 점을 들었다. 발음 에서는 표준 발음법의 규정대로 발음하여야 한다 는 가이드라인을 제안했다. 또한, 방송 심의 제재 결과에 대한 내용분석 연구에서도 방송언어와 관련된 평가기준들 을 찾아볼 수 있다. 주창윤 최용준 김경환(2012)의 연구는 2011년 방송 심의제재 결과를 사유별로 분류하는 작업을 통해,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는 선정성, 폭력성, 가치규범성, 인권존중이 방송 심의의 주요 사유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방송언어와 관련된 심의 기준들을 찾아볼 수 있다. 선정성에서는 선정적인 언어를 사용한 다, 폭력성에서는 폭력적인 언어를 사용한다, 가치/규범성에서는 욕설, 비속어, 반말, 괴성 등 바른 언어생활을 해친다 등이 방송언어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방송 심의의 주요 심의 기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인권존중에서는 방송언어라는 직접적인 측정문항이 제시되지는 않았지만, 주로 출 연진의 이야기로 진행되는 토크쇼 같은 연예오락프로그램의 경우, 장애인, 소수계층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 와 외모, 학벌, 지역, 성, 인종 등에 대한 편견을 조장한다 등의 심의기준이 방송언어와 관련성이 높아 보인다.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의 평가기준과 관련하여, 가장 직접적인 연구로는 2011년에 실시된 방송프로그램 언어 건전성 평가지수 연구(나미수 황하성 정영희 김설아, 2011)를 들 수 있다. 이 연구에서는 113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연예오 락프로그램에서의 언어 건전성 평가에서는 언어의 선정성, 언어의 표준성, 언어의 폭력성 등 3개 요인이 도출되었다. 이 연구에서 이들 3개 요인을 중심으로 실시한 연예오락프로그램에 대한 내용분석 결과 를 살펴보면, KBS의 <해피투게더>, MBC의 <놀러와>, SBS <강심장> 등 세 프로그램에서
44 18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언어의 표준성, 언어의 폭력성 요인에 따른 사례가 가장 많이 나타났다. 언어의 표준성 중 불필요한 외국어 의 사례가 가장 많았다. 체크, 핫한, 대시, 게스트, 파이팅 등의 용어가 일상어처럼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진행자가 출연자를 소개하면서 핫한, 파이팅 등의 용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발견되었다. 또 언어의 폭력성 중 비속어 사용이 매우 많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싸가지 없는 놈!, 부비부비 하다가, 찌질이, 기도를 빡시게 해서, 정말 쫄았어요 등의 비속어가 자주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의 선정성 요인은 발견하지 못했는데, 이것은 프로그램 방영 1회분만을 분석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을 종합해 보면,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언어 사용은 심각한 문제점을 갖고 있으며, 이를 평가하는 기준으로는 언어의 선정성, 폭력성, 표준성, 가치규 범성, 인권존중, 스테레오 타입의 강화 등이 제시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연예오락프 로그램에서의 진행자와 출연진의 언어 사용의 기준이 제시되어야 하며 그러한 기준을 인식할 수 있도록 진행자와 출연진에 대한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4. 소결 이 장에서는 먼저 방송언어의 영향력에 대한 기존 문헌을 고찰해 보았다. 사람들은 대개 방송에서 사용되는 언어가 우리 사회의 표준언어라는 막연한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방송언어를 배우려 할 뿐만 아니라 반복적으로 같은 형태의 방송언어 에 노출됨으로써 비록 배우고자 하는 욕망이 없다 할지라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방송언 어에 길들여지게 된다 (임태섭, 2001). 이처럼 방송언어는 법률언어나 교육을 위한 언어 등과 마찬가지로 공공언어로서의 성격을 지니기 때문에, 방송에서 사용되는 언어는 단순 히 시청자의 호기심을 끌기 위해 일회적, 즉흥적인 일탈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그 일탈 들이 유행을 주도해 나가는 비정상적인 모습을 띠어서는 안 됨(장수원 최현철 이오영 문 숙영, 2010)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현상은 반복되는 방송언어의 즉흥적 일탈이 시청자들 에게 아무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지고 있다. 임태섭(2001)은 방송언어에 대한 공신력, 방송인에 대한 호감, 무의식적 수용 등을 근거로, 방송언어가 시청자들의 언어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았다. 이러한 방송언
45 제2장 방송언어의 사회적 영향력과 건전성에 대한 기존 논의 검토 19 어의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하여, 김대행(2008)은 최근에 가장 문제가 되는 방송언어의 유형을 제시했다. 탈규범 경향, 비속화 경향, 차별화 경향이 그것이다. 이와 같이 방송언어 가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방송언어의 건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기준들이 마련되 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있다. 방송언어의 건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들은 2004년 이후 꾸준히 진행되어 왔다. 먼저 2004년에 진행된 이주행 류춘렬(2004)의 연구에서는 방송언어의 특성을 중심으로 추출해 낸 평가요소와 함께, 방송위원회 각 방송사의 방송언어 평가요인들과 각 프로그램 장르별 방송언어들의 특성을 고려하여, 최종적으로 12개의 기준을 제시했다. 공정성, 객관성, 사실성, 건전성, 교양성, 쾌락성, 풍자성, 교시성, 순정성, 공식성, 세련성, 용이성 등이 그것이다. 이어, 2011년에 실시한 방송프로그램 언어 건전성 평가지수 연구(나미수 황하성 정영희 김설아, 2011)는 전문가들에 대한 심층인터뷰와 시청자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방송 언어 건정성 평가지수로 16개의 구체적인 측정문항 1) 을 도출했다. 한편, 이주행(2005)은 방송인의 방송언어를 평가하는 방법으로 자기 평가법, 상호 평가법, 수용자 평가법, 방송 사 평가법 등이 있다며, 방송언어를 합리적으로 평가하려면 평가 대상에 따라 그 단위를 달리하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방송언어 평가에 있어서 방송언어와 관련된 주체들의 인식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고 있으며, 방송언어를 수용하는 시청자의 인식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연예오락프로그램에 대한 기존 연구를 보면, 언어표현이 특정 집단을 비하하여 상처를 주거나 시청자에게 불쾌감을 불러일으키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기현(2001)이 실시한 쇼 연예오락프로그램에 대한 내용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순정성 영역에서 외국어 외래어와 영어 자모의 사용은 매우 심각한 문제를 드러내고 있었 다. 또 이 연구에서 쇼 연예오락프로그램의 하위 장르별로 분석해본 결과, 외국어 외래어 의 사용과 영어 자모의 사용은 버라이어티쇼와 연예 정보 프로그램에 압도적으로 많이 나타나고 있었으며, 버라이어티쇼는 사람을 차별하는 부적절한 호칭 이나 시청자를 고려 하지 않는 친근한 호칭, 출연자간의 비난 및 품위 손상 과 같은 문제점이 큰 것으로 분석 1) 1) 인격모독 표현 사용정도, 2) 상대를 위협하고 심리적으로 위축시키는 표현의 사용정도, 3) 욕설 사용정도, 4) 성적 수치심을 유발시키는 언어나 표현의 사용정도 6) 특정 신체 부위를 연상시키는 표현정도 7) 상대방을 성적으로 유혹하는 말의 사용정도 8) 비속어(속된 말) 사용정도 9) (사전적 의미) 비표준어의 사용정도 10) 통용되지 않는 의미 없는 신조어 (온라인 통신언어 포함)의 사용정도 11) 불필요하게 고함을 치거나 언성을 높이는 정도 12) 공존하는 고유어 대신 불필요한 외국어 사용정도 13) 한국어 문법에 맞지 않는 표현 사용정도 14) 반말 사용정도 15) 성과 관련된 차별적 표현 사용정도 16) 극단적이고 과장된 표현 정도가 그것이다.
46 20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됐다. 2005년과 2006년 두 차례에 걸쳐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를 분석한 오미영 (2006)의 연구에서는 방송언어의 탈 공손화 현상이 우려할 만하며,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예능 프로그램이 막말과 반말, 개인 사생활 이야기 등으로 사회자나 출연자의 놀이터로 변질되었다고 평가했으며, 시청 자들도 막말과 반말, 외국어와 외래어 남용, 자막 표현의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보았 다(장수원 최현철 이오영 문숙영, 2010). 이러한 현실을 고려할 때, 즐거움과 재미를 추구하는 연예오락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방송언어의 제작 또는 심의 기준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이와 관련하여, 이주행 류춘렬 (2004)의 연구에서는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언어 평가 기준으로 내용면에서는 건전성, 쾌락성, 풍자성, 교시성을, 형식면에서는 순정성, 공식성, 세련성, 용이성을 제시했다. 한편, 장수원 최현철 이오영 문숙영(2010)은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나타나는 진행자 의 언어 규범 일탈 양상을 정리하여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의 평가기준과 관련하여, 가장 직접적인 연구로는 2011년에 실시된 방송프로그램 언어 건전성 평가지수 연구(나미수 황하성 정영희 김설아, 2011)를 들 수 있다. 이 연구에서는 113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연예오 락프로그램에서의 언어 건전성 평가에서는 언어의 선정성, 언어의 표준성, 언어의 폭력성 등 3개 요인이 도출되었다.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언어 사용은 심각한 문제점을 갖고 있으며, 이를 평가하는 기준으로는 언어의 선정성, 폭력성, 표준성, 가치규범성, 인권존중, 스테레오 타입의 강화 등이 제시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진행자와 출연진의 언어 사용의 기준이 제시되어야 하며 그러한 기준을 인식할 수 있도록 진행자와 출연진에 대한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47 제3 장 방송언어 관련 국내외 심의규제 기준 1. 우리나라의 방송언어 관련 심의기준 2. 영국의 방송언어 관련 심의기준 3. 소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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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제3장 방송언어의 관련 국내외 심의규제 기준 23 제3장 방송언어 관련 국내외 심의규제 기준 1. 우리나라의 방송언어 관련 심의기준 우리나라에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에 근거해, 지상파 방송 과 유료 방송을 심의하고 있다. 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중 방송언어와 관련된 조항들을 살펴보면, 제24조의 3 (재난방송의 내용)과 제35조 (성 표현), 제51조 (방송언어), 제52조 (외국어 등)를 들 수 있다. 제24조의 3 (재난방송의 내용)은 2012년 12월6일에 신설됐다. 여기서는 재난방송은 피해 현장, 복구상황, 피해자 또는 그 가족의 모습 등을 지나치게 선정적인 영상 음향 또는 언어 등으로 강조함으로써 시청자, 피해자 또는 그 가족에게 불필요한 공포심 또는 불안감을 주어서는 아니 된다 고 규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재난방송은 의도한 바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관행적으로 피해자들의 급박한 상황을 피해자나 구조대원의 자극 적인 인터뷰로 보여주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 조항의 신설로 시청자들과 피해자, 그 가족 에게 불안감을 심어줄 수 있는 선정적인 언어 사용에 대한 심의 기준이 마련된 셈이다. 제35조 (성 표현)를 보면, 3 성과 관련한 다음의 각호의 내용을 방송하여서는 안 된다. 단 내용전개상 불가피한 경우에는 극히 제한적으로 허용할 수 있다 라는 기준 중에 폭력적 인 행위 및 언어를 동반한 강간 윤간 성폭행 등의 묘사장면 을 소재로 하거나 표현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규정은 언어 라는 용어를 포함하고 있지만, 방송언어에 대한 직접적인 규정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방송언어에 대한 직접적인 규정은 제51조 (방송언어)와 제 52조 (외국어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제51조 (방송언어)는 먼저 1 방송은 바른말을 사용하여 국민의 바른 언어생활에 이바지하여야 한다 고 규정하고 있다. 방송언어의 사회적 역할을 제시해주는 심의기준이다. 이어 2 방송언어는 원칙적으로 표준어를 사용하여야 한다. 특히, 고정 진행자는 표준 어를 사용하여야 하며, 어린이 청소년을 주시청 대상으로 하는 방송프로그램에서는 바른 표기법을 사용하여야 한다 고 제시하고 있다. 기존 연구에서 제안된 방송언어의 표준성
50 24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이라는 심의 기준으로 이해해볼 수 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고려가 필요함을 강조하기 위해, 어린이 청소년을 주시청 대상으로 하는 방송프로그램에서는 바른 표기법 을 사용하여야 한다 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3 방송은 바른 언어생활을 해치는 억양, 어조 및 비속어, 은어, 유행어, 조어, 반말 등을 사용하여서는 아니된다 고 규정하고 있다. 방송언어의 폭력성 이라는 심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 제 52조 (외국어 등)에서는 방송은 외국어를 사용할 때는 국어순화의 차원에서 신중 하여야 하며, 사투리를 사용할 때는 인물의 고정유형을 조성하여서는 아니된다 고 규정하 고 있다. 이것은 방송언어의 표준성 과 관련된 심의기준이다. 그러나 불필요한 외국어의 사용이 난무하는 방송 현실을 고려할 때 이러한 심의기준이 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사투리를 사용할 때는 인물의 고정유형을 조성하여서는 아니된 다 는 규정은 스테레오 타입 을 강화해서는 안 된다는 심의 기준으로 이해해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우리나라의 언어 관련 방송 심의에 대한 규정 은 앞서 살펴본, 최근의 무분별 하게 사용되는 방송언어를 심의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아 보인다. 방송언어의 표준성 부분을 제외하고는 방송언어의 폭력성 과 선정성, 공정성(차별성) 등의 심의 기준을 거의 포함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중요한 문제로 지적된 진행자와 출연자들이 사용하는 언어에 대한 심의 기준도 갖추고 있지 못하다. 방송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에 담아 규제하는 일이 바람직하 지는 않지만,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방송언어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지금보다는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은 제작자들의 직접적인 제작 가이드 라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보완이 시급하다고 하겠다. <표 3-1> 방송언어와 관련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24조의 3 (재난방송의 내용) 제35조 (성 표현) 재난방송은 피해 현장, 복구상황, 피해자 또는 그 가족의 모습 등을 지나치게 선정적인 영상 음향 또는 언어 등으로 강조함으로써 시청자, 피해자 또는 그 가족에게 불필요한 공포심 또는 불안감을 주어서는 아니 된다.<신설 > 3 성과 관련한 다음의 각호의 내용을 방송하여서는 안 된다. 단 내용전개상 불가피한 경우에는 극히 제한적으로 허용할 수 있다. 폭력적인 행위 및 언어를 동반한 강간 윤간 성폭행 등의 묘사장면
51 제3장 방송언어의 관련 국내외 심의규제 기준 25 제51조 (방송언어) 1방송은 바른말을 사용하여 국민의 바른 언어생활에 이바지하여야 한다. 2방송언어는 원칙적으로 표준어를 사용하여야 한다. 특히, 고정진행자는 표준어를 사용하여야 하며, 어린이 청소년을 주시청대상으로 하는 방송프로그램에서는 바른 표기법을 사용하여야 한다. <개정 > 3방송은 바른 언어생활을 해치는 억양, 어조 및 비속어, 은어, 유행어, 조어, 반말 등을 사용하여서는 아니된다. 제52조 (외국어 등) 방송은 외국어를 사용할 때는 국어순화의 차원에서 신중하여야 하며, 사투리를 사용할 때는 인물의 고정유형을 조성하여서는 아니된다. 참고로, 이와 같은 우리나라의 방송언어 심의기준을 보완하고자 실시한 방송프로그램 언어 건전성 평가지수 연구(나미수 황하성 정영희 김설아, 2011)를 살펴보면, 이 연구에서 는 언어의 폭력성, 언어의 선정성, 언어의 표준성, 언어의 공손성 등 4가지 차원에서 방송언어 심의 기준을 제안했다. 방송언어와 관련한 현재의 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을 보완할 수 있는 기준들을 찾아볼 수 있으므로,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언어의 폭력성 에서는 상대방을 해하고자 하는 의도로 상대를 모욕하고 수치심을 주거 나 협박하는 언어행위를 금지해야한다는 기준을 제시하고 그에 해당하는 표현으로 상대 방의 인격을 모독하는 표현, 물리적 상해를 암시하는 표현, 심리적으로 상대를 위축시 키는 언어 및 표현, 상대방에게 욕을 하는 언어적 행위 를 들고 있다. 언어의 선정성 에서는 성적인 상상을 불러일으키고 성적인 자극을 주는, 성과 관계된 명백한 혹은 암시적인 언어적 묘사를 금지해야한다는 기준을 제시하고 그에 해당하는 사안으로 성관계, 성 행위를 연상시키는 표현, 성적 수치심을 유발시키는 언어나 표현, 성과 관련된 차별된 표현, 성적으로 유혹하는 언어나 표현 등을 제시하고 있다. 또 언어의 표준성 에서는 사석에서의 언어처럼 여겨지는 비공식적이고 비모범적이며 비격식적인 언어의 사용을 금지해야한다는 취지에서 한국어 문법에 맞지 않는 표현, 비속어 사용, 비표준어 사용, 방송에서는 통용되지 않는 의미 없는 통신용어 및 신조어 사용 등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언어의 공손성 에서는 예의에 맞지 않으며 서로의 체면을 손상시키며 서로에 대한 배려 가 없는 언어적 행위를 금지해야한다는 기준에서 고함이나 언성을 높이는 언어적 행위, 반말 사용, 극단적이고 과장된 언어나 표현, 외모나 특정집단을 비하하는 언어나 표현
52 26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등을 방송에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심의규정을 제안했다. 그러나 일상생활의 꾸밈없는 소재를 대상으로 즉흥적인 이야기 형식으로 진행되는 연예 오락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이러한 심의 기준을 적용할 경우, 방송사 제작진 뿐 아니라 수용자들조차 받아들이기 힘든 엄격한 심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연예오락 프로그램의 장르적 특성과 수용자들의 수용 수준 및 인식을 고려한 심의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2. 영국의 방송언어 관련 심의기준 영국의 오프콤 방송 규정(Ofcom Broadcasting Code)에서 방송언어에 대한 심의 기준 은 1장 (18세 이하 보호)와 2장 (유해와 불쾌감 유발)에서 찾아볼 수 있다. 18세 이하 청소년에 대한 보호(1장)는 오프콤 규정의 핵심적인 원칙 중 하나이다. 1장에 나오는 방송언어 관련 규정은 18세 이하 청소년 보호와 관련된 불괘한 언어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Rule 1.14 매우 불쾌한 언어는 (텔레비전의 경우) 밤 9시의 경계선 이전 또는 (라디오의 경우) 청소년이 청취할 가능성이 특히 높은 시간대에는 방송해서는 안 된다. Rule 1.15 불쾌한 언어는 매우 이례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청소년과 어린이들을 위해 만든 프로그램에서 사용해서는 안 된다. Rule 1.16 불쾌한 언어는 맥락에 의해서 정당화된 경우가 아니라면, 가장 불쾌한 언어는 (텔레비전의 경우) 밤 9시의 경계선 이전 또는 (라디오의 경우) 취할 가능성이 특히 높은 시간대에는 방송해서는 안 된다. 어떤 일이 있어도 밤 9시의 경계선 이전 에는 그러한 언어의 잦은 사용은 피해야 한다. 언뜻 보면, Rule 1. 14와 Rule 1.16은 반복한 것처럼 보이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Rule 1. 14은 '매우 불쾌한 언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매우 불쾌한
53 제3장 방송언어의 관련 국내외 심의규제 기준 27 언어 는 어떤 경우에도 청소년이 시청할 가능성이 높은 시간대에는 방송할 수 없음을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 반면, Rule 1.16에서는 불쾌한 언어 라는 용어를 사용해서 불쾌한 언어의 경우는 맥락에 의해서 정당화된 경우라면 청소년이 시청할 가능성이 있는 시간대 에도 사용할 수 있으나, 그러한 언어의 잦은 사용은 피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Rule 1.15에서는 불쾌한 언어는 매우 이례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청소년과 어린이들을 위해 만든 프로그램에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 Rule 1.16에 의거해 맥락 에 의해서 정당화된 경우에 사용할 수 있지만, 그것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청소 년과 어린이들을 위해 만든 프로그램은 아니어야 한다는 점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장의 규정에서도 방송언어에 대한 내용을 살펴볼 수 있는데, 여기서는 방송사 (broadcaster)가 텔레비전과 라디오 서비스의 콘텐츠에 일반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기준 을 적용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Rule 2.3. 일반적으로 수용되는 기준을 적용하는 가운데, 방송사업자 는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는 소재(material)는 맥락에 의해 정당화될 때만 사용되도록 보장해야 한다. 그러한 소재는 불쾌한 언어, 폭력, 성, 성적 폭력, 모욕, 괴로움, 인간의 존엄성, 차별적 대우 또는 언어(예를 들어 나이, 장애, 젠더, 인종, 종교, 믿음, 성적 정향성)를 포함한다. 이 때 수용자가 불쾌감을 피하거나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절한 정보를 제공 해야만 한다. 맥락은 다음의 사항을 포함하지만 여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2) 주변 편집 자료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의 종류 콘텐츠를 이용 가능한 시간 해당 프로그램이나 콘텐츠와 연계해 이용 가능한 기타 프로그램이나 콘텐츠 특정한 콘텐츠를 일반 프로그램 또는 특수한 성격의 프로그램이나 특별한 것을 묘사 하는 프로그램에 포함시킴으로써 야기될 수 있는 유해나 불쾌감의 정도 2) 김수아 역 (2010). 영국BBC제작 가이드라인 및 심의사례 에 제시된 맥락의 개념을 참고로 기술했음.
54 28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잠재 시청자 3) 의 규모 및 시청자 구성 그리고 시청자의 기대 공지나 콘텐츠 정보를 통해 잠재시청자가 콘텐츠 성격에 주목하게 될 정도 무심코 콘텐츠를 보게 된 시청자에게 미치는 영향 Rule 2.3에서 중요한 부분은 일반적으로 수용되는 기준 이라는 부분과 불쾌감을 유발 할 수 있는 소재(material)는 맥락에 의해 정당화될 때만 사용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 고 맥락에 의해 정당화될 때에도 수용자가 불쾌감을 피하거나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절한 정보를 제공해야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불쾌한 소재가 나오는 것을 미리 시청자에 게 알려주어, 시청자가 그 프로그램을 볼 것인지 안 볼 것인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또 불쾌한 소재에는 불쾌한 언어와 차별적 언어가 포함된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출연진의 외모나 단점 등을 부각시켜 희화화하는 연예오락프로그램이 많은 우리의 방송 현실을 고려할 때, 나이, 장애, 젠더, 인종, 종교, 믿음, 성적 정향성을 포함하여 차별적 언어가 불쾌한 소재라고 규정해놓았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한편, 불쾌감을 주는 언어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Ofcom은 조사회사인 시노베이트(Synovate)를 통해 독립적인 조사를 실시하도록 했다(Offcom, 2010). 이 연구는 영국의 평범한 사람들과 다양한 소수자 그룹에 속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심층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이 불쾌감을 주는 언어로 판단하는 기준들을 살펴보면, 방송언 어에 대한 심의기준을 보완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 어 심의에서 고려해볼 만한 기준들을 중심으로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방송된 단어(words)가 불쾌감을 주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인터뷰 참여자들은 사용된 단어가 얼마나 불쾌감을 주는 단어로 인지되는가? 와 그런 단어가 얼마나 자주 사용되는가? 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보았다. 또 청소년들이 시청하거나 청취할 가능성이 있는지 그리고 누가 그들과 함께 시청하거나 청취할 것인지?, '프로그램 을 시청하거나 청취한 어린이들에게 방송된 단어가 줄 영향은 무엇인지? 를 판단해야 한다고 보았다. 시청자가 프로그램을 시청 또는 청취를 선택할 수 있는 정보가 주어졌는지에 대한 부분 3) 원문은 audience 이며, 이 보고서는 텔레비전의 심의를 중심으로 다루었기 때문에, 모두 시청자로 번역했다.
55 제3장 방송언어의 관련 국내외 심의규제 기준 29 과 관련해서 참여자들은 사용된 언어가 시청자의 기대에 부합했는가?, 프로그램, 진행 자, 출연진들은 잘 알려진 사람들이었는가?, 만약 출연자들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면, 사용된 언어(language)는 채널, 프로그램의 종류, 방송된 시간을 고려할 때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합했는가? 방송 전에 경고가 이루어졌는가? 등을 고려해야한다고 보았다. 또 단어가 사용된 의도에 대해 참여자들은 개개인들을 겨냥한 단어였는가?, 단어들이 공격적으로 사용되었는가?, 단어들이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어주었는가? 단어의 사용이 이야기 흐름에서 적합한 부분이었는가? 방송된 단어들이 교육적 목적 또는 도덕적 교훈을 위해 사용되었는가?, 방송된 단어들이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정도를 반영한 것인가? 를 고려했다. 이와 함께 방송사(braodcater)가 책임 있는 행동을 했는지의 부분에 대해 인터뷰 참여 자들은 사용된 언어(language)를 방송사가 편집하거나 삐 소리로 처리하는 것을 기대하 는 것이 합당한가?, 단어들(words)의 사용이 나쁜 사례(bad example)를 만들어 내어 (단어의 사용을) 조장하는가? 그 언어는 누가 (진행자, 출연한 손님, 공적 인물, 일반인 등) 사용했으며, 방송사는 어느 정도까지 책임졌는가?, 우연으로 말해진 것인가, 미리 계획된 것이었는가?,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서 사용되었는가? 등을 고려한다고 이야기 했다. 이 연구에서는 인터뷰 참여자들이 차별적인 언어(discriminatory language)에 대해 앞서 제시한 기준과 함께 특히 더 고려하고 있는 기준들을 정리해놓았다. 그 내용을 살펴보 면, 그 단어(words)가 얼마나 친근하며, 사회적으로 수용될 만한 것이었는가?, 사용된 언어가 겨냥했던 집단(group)에게 그 언어(language)가 미치는 잠재적 영향은 무엇이었 는가?, 프로그램은 균형적이었는가, 그리고 그 단어가 겨냥한 집단이 그에 대해 반응을 보일 기회가 있었는가?, 그 단어가 다른 의미 또는 광범위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가? 등이었다. 3. 소결 우리나라에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에 근거해, 지상파 방송과 유료 방송을 심의하고 있다. 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중 방송언어와 관련된 조항들을 살펴보면,
56 30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제24조의 3 (재난방송의 내용)과 제35조 (성 표현), 제51조 (방송언어), 제52조 (외국어 등)를 들 수 있다. 이 중 방송언어에 대한 직접적인 규정은 제51조 (방송언어)와 제 52조 (외국어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제51조 (방송언어)는 1 방송은 바른말을 사용하여 국민의 바른 언어생활 에 이바지하여야 한다, 2 방송언어는 원칙적으로 표준어를 사용하여야 한다. 특히, 고정 진행자는 표준어를 사용하여야 하며, 어린이 청소년을 주시청 대상으로 하는 방송프 로그램에서는 바른 표기법을 사용하여야 한다, 3 방송은 바른 언어생활을 해치는 억양, 어조 및 비속어, 은어, 유행어, 조어, 반말 등을 사용하여서는 아니된다 고 규정하고 있다. 또 제 52조 (외국어 등)에서는 방송은 외국어를 사용할 때는 국어순화의 차원에서 신중하 여야 하며, 사투리를 사용할 때는 인물의 고정유형을 조성하여서는 아니된다 고 규정하고 있다. 이와 같은 우리나라의 언어 관련 방송 심의에 대한 규정 은 앞서 살펴본, 최근의 무분별 하게 사용되는 방송언어를 심의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아 보인다. 방송언어의 표준성 부분을 제외하고는 방송언어의 폭력성 과 선정성, 공정성(차별성) 등의 심의 기준을 거의 포함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중요한 문제로 지적된 진행자와 출연자들이 사용하는 언어에 대한 심의 기준도 갖추고 있지 못하다. 방송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에 담아 규제하는 일이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방송언어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지금보다는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은 제작자들의 직접적인 제작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보완이 시급하다고 하겠다. 한편, 영국의 오프콤 방송 규정(Ofcom Broadcasting Code)에서 방송언어에 대한 심의 기준은 1장 (18세 이하 보호)와 2장 (유해와 불쾌감 유발)에서 찾아볼 수 있다. Rule 1. 14은 '매우 불쾌한 언어 는 어떤 경우에도 청소년이 시청할 가능성이 높은 시간대 에는 방송할 수 없음을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 Rule 1.16에서는 불쾌한 언어 라는 용어를 사용해서 불쾌한 언어의 경우는 맥락에 의해서 정당화된 경우라면 청소년이 시청할 가능성 이 있는 시간대에도 사용할 수 있으나, 그러한 언어의 잦은 사용은 피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Rule 1.15에서는 불쾌한 언어는 매우 이례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청소년과 어린이 들을 위해 만든 프로그램에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 Rule 1.16에 의거 해 맥락에 의해서 정당화된 경우에 사용할 수 있지만, 그것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을 제외하고
57 제3장 방송언어의 관련 국내외 심의규제 기준 31 는 청소년과 어린이들을 위해 만든 프로그램은 아니어야 한다는 점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장의 규정에서도 방송언어에 대한 내용을 살펴볼 수 있는데, Rule 2.3.에서 중요한 부분은 일반적으로 수용되는 기준 이라는 부분과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는 소재 (material)는 맥락에 의해 정당화될 때만 사용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맥락에 의해 정당화될 때에도 수용자가 불쾌감을 피하거나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절한 정보를 제공해 야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또 불쾌한 소재에는 불쾌한 언어와 차별적 언어가 포함된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출연진의 외모나 단점 등을 부각시켜 희화화하는 연예오락프로그램이 많은 우리의 방송 현실을 고려할 때, 나이, 장애, 젠더, 인종, 종교, 믿음, 성적 정향성을 포함하여 차별적 언어가 불쾌한 소재라고 규정해놓았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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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제4 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 및 제재유형 분석 1. 방송언어 관련 심의 위반 사례분석 결과 2. 소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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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제4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 및 제재유형 분석 35 제4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 및 제재유형 분석 1. 방송언어 관련 심의 위반 사례분석 결과 방송언어관련 규제가 생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우리나라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방송언어 문제와 관련하여 심의규제 대상이 된 사례를 살펴보았다. 2008년부터 2012년까 지 5년 동안 방송심의 건수는 총 3,028건이었으며 이 중 <제51조> 방송언어 관련 심의건수 는 278건으로 집계되어 전체 심의사례 건수 중 10.9%가 방송언어를 이유로 규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언어와 관련한 연도별, 장르별 심의건수를 살펴보면 <표 4-1>에서 보는 것처럼 5년 동안 지상파방송 3사를 통털어 156건, 유료방송의 경우 122건으로 지상파방송에서의 심의사례가 비교적 많이 지적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상파의 경우 라디오방송에서의 방송언어 심의사례 22건이 포함된 수치로 유료방송과 수평으로 건수의 높낮이를 비교하 는 건 한계가 있겠으나 여전히 유료방송의 전체 채널과 비교할 때 적지 않은 심의제재를 받은 것이라 해석된다. 물론 이러한 수치가 유료방송이 지상파방송에 비해 건전한 방송언어를 구사한 것이라 해석되기는 어렵고, 오히려 지상파방송에 대한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책임 등을 이유로 보다 강도 높은 규제기준이 적용되었기 때문이라 판단할 수 있다. 특히 장르 면에서 지상파방송에서는 연예오락 부문에서의 언어문제보다는 보도나 교양 과 다른 장르에서의 방송언어 문제가 두드러진 것으로 드러났으며, 유료방송의 경우는 연예오락부문에서의 방송언어 심의 건수가 72건으로 전체 122건의 심의 건수 중 절반이 넘는 59%를 차지하고 있다. 유료방송의 경우 2012년도 연예오락 이외의 장르에서 방송언 어 제재건수가 23건으로 많아진 것은 종합편성채널의 등장 이후 보도프로그램들에서 지적 된 방송언어 문제 사례가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62 36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표 4-1> 방송언어 관련 연도별, 장르별 심의사례건수 지상파 유료방송 연도 연예오락 기타장르 합계 연예오락 기타장르 합계 ( )는 % 합계 (61.1) 7(38.9) 18 12(92.3) 1(7.7) (60.7) 11(39.3) 28 11(52.4) 10(47.6) (73.5) 9(26.5) 34 10(66.7) 5(33.3) (30.6) 43(69.4) 62 23(67.7) 11(32.34) (14.3) 12(85.7) 14 16(41.0) 23(59.0) 계 74 (47.4) 82 (52.6) 156 (56.1) 72 (59.0) 50 (41.0) 122 (43.9) 278 심의제재 유형별로는 가장 강력한 제재수단인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중지 사례가 2건 있었 다. 2010년 Mnet의 <러브 파이터>에서는 당사자의 동의 없이 연인들이 서로의 불만에 대해 설전을 벌이는 내용의 프로그램에서 또라이, 인간쓰레기, 개십X 등의 욕설과 비속어를 사용하 는 장면 등을 방송하고 다른 한 건은 중지를 통보받은 내용에 대해 시청자에게 알리지 않은 채 홈페이지를 통해 다시보기 서비스를 한 것에 대해 동일한 중지 명령을 받은 경우이다. 시청자에 대한 사과 및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관계자에 대한 징계 사례로는 2011년 KBS 2TV의 드라마 <로맨스타운>의 등장인물들 간의 대화에서 이년아!...나쁜년, 너한테 완전 쪽팔린다... 미친 것, 돈이 썩었냐? 미친 년, 지랄하고 앉았네, 예나 지금이나 지랄도 풍년이다, 아 쪽팔려, 저 첩년이 아주 싸가지가 바가지에요, 돈자랑, 돈지랄할거에요, 개 같은 놈의 세상 등의 표현을 사용하는 장면을 방송하고 이 중 일부를 청소년시청보호시 간대에 재방송한 사례이다. 이들 사례가 순전히 방송언어만을 이유로 중지나 시청자사과 등의 중징계를 받은 것은 아니고 다른 영상장면 상의 문제들이 중복되어 문제로 지적된 것들이지만 전체적으로 심의사례들을 살펴보면 장면의 문제에 방송언어의 문제가 중첩될 때 표현이 한층 강화됨으로써 심의제재를 받는 경우가 주로임을 확인할 수 있다. 아래 <표 3-2>에서 보듯이 지난 5년간 방송언어 관련 심의제재건 수 중 중지가 2건, 사과 및 징계가 7건, 시청자 사과 19건, 경고 45건, 주의 69건, 권고 129건으로 집계되었으면 법정제재는 아니지만 의견제시 사례가 5건이었다. 그밖에 과징금 부과 사례가 2건 있었는데 2건 모두 Mnet의 2010년 방송된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와 페이크다큐프로그램인 <UV시드롬비긴즈>이다.
63 제4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 및 제재유형 분석 37 <표 4-2> 방송언어 관련 제재유형별 심의 건수 지상파 유료방송 합계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중지 0(0.0) 2(1.6) 2(0.7) 시청자에 대한 사과 및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관계자에 대한 징계 2(1.0) 5(4.1) 7(2.6) 시청자 사과 4(2.1) 15(12.3) 19(6.8) 경고 25(13.0) 20(16.4) 45(16.3) 주의 77(40.1) 28(23.0) 69(24.9) 권고 81(42.2) 48(39.3) 129(46.1) 의견제시 3(1.6) 2(1.6) 5(1.9) 과징금부과 0(0.0) 2(1.6) 2(0.7) 계 192(100.0) 122(100.0) 278(100.0) ( )는 %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에서 여자 출연자 두 명이 남자 출연자 중 나쁜 남자 를 탈락시키고 좋은 남자 를 선택하는 프로그램에서, 나쁜 남자 들이 여자 출연자에게, 명 품 볼 줄 모르는 여자는 게임보다 값어치가 없다고 생각해 넌 짝퉁이야, 이런 애들은 노래방에 가면 2만 5천원 주면 밤새면서 놀 수 있어요, 너는 아무리 뜯어 고쳐도 연예인 안 돼 라고 운운하는 장면, 여자 출연자 모형 패널을 부수고 발로 차는 장면 등 비속어, 성적언어, 외모비하 등의 언어를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하여 과징금 부과 1,000원 에 해당하는 제재를 받았으며(제27조(품위유지)제1항,,제44조(수 용수준)제2항에 의거), <UV신드롬비긴즈>에서는 <제3회 : 대기실, 런칭행사 장면>에서, 출연자들(유세윤, 뮤지)이, 미쳤냐, 병신이래 가지고 논거래, 아 엠넷 이 새끼들 이 씨, 이 새끼야, 내가 니 동생이야 이 새끼야 절대 보지 마, 엠넷 애들 죽어야 돼 엠넷 이거 슈퍼스타K 떴다고 지금 뭐 왕이야? 라고 운운하는 장면, <제5회 : 연구실 장면>에서, - UV 를 연구한 기소보르망 박사조수(DonKass)가 그자식이 아니 그새끼가, 그 놈 박사님 박사놈, 의미가 중요하다고 씨부..렸습니다 라고 운운하는 장면, - UV 를 좋아 하는 여성(이름노출 無 )이 돌았냐? 이 새끼가 진짜 아유 뭐냐? 아 짜증나 진짜 라고 운운 하는 장면 등을 15세이상시청가 등급으로 청소년 시청보호시간대에 지속적으로 방송함 으로써 과징금 2,000만에 해당하는 제재를 받았다.(, 제27조(품위 유지)제1항, 제44조(수용수준)제2항에 의거)
64 38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심의제재 건수를 장르별로 살펴보면 지상파방송과 유료방송 모두 연예오락 부문에서 의 심의제재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되었고, 그 뒤로 드라마, 영화, 보도교양프로그 램의 순으로 방송언어 관련 심의제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상파의 경우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22건의 방송언어 관련 심의제재를 받았는데 이중 MBC가 14건으로 가장 많았고, SBS가 5건, KBS가 1건, 영동극동방송 1건, WBS원음방송이 1건이 포함되었다. <표 4-3> 프로그램 장르별 방송언어 관련 심의제재 건수 지상파 유료방송 합계 연예오락 76(48.7) 72(59.0) 148 드라마 50(32.1) 18(14.8) 68 영화 3(1.9) 22(18.0) 25 보도교양 2(1.3) 8(6.6) 10 스포츠 3(1.9) 1(0.8) 4 애니메이션 0(0.0) 1(0.8) 1 라디오 22(14.1) 0(0.0) 22 계 156(100.0) 122(100.0) 278 ( )는 % 문제된 방송언어 유형을 살펴보면 비속어, 반말, 욕설, 고성, 성적인 언어, 외모비하, 막말, 인신공격, 외래어남발 등의 다양한 사례를 볼 수 있는데 그 중 비속어가 전체 심의사 례 중에서 37.4%를 차지하고 있었고, 반말이 15.9%, 욕설이 15.2%로 집계되었다. 이 수치는 총278건의 심의사례 중 제재상로 지적된 언어유형 모두를 중복집계한 수치이다. 아래 자막의 경우는 비속어, 은어 등을 말하는 동시에 자막으로 처리함으로써 문제 언어를 더 과장하거나 강하게 전달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들이 주로 심의의 제재 사례에 포함 된 것들이다. 차별적 언어에는 장애인비하발언, 양성평등에 위배되는 발언, 특정 지역이나 국가를 비하하는 발언, 인명경시발언 등이 포함되어 있다.
65 제4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 및 제재유형 분석 39 <표 4-4> 문제된 방송언어 유형 언어유형 빈도수* 비속어, 신조어, 은어 244(37.4) 반말 104(15.9) 욕설 99(15.2) 자막 46(7.0) 고성 42(6.4) 성적언어 37(5.7) 외모비하, 외모지상주의 28(4.3) 차별적 언어 15(2.3) 막말 11(1.6) 외래어, 외국어남발 10(1.5) 인신공격 10(1.5) 유행어 4(0.7) 폭력적 언어 3(0.5) 합계 653(100.0) ( )는 % * 총278건의 심의사례에서 제재사유에 포함된 언어유형을 중복집계한 수임 <표 4-5> 연도별 문제된 방송언어 유형 건수 합계 비속어 26(46.4) 50(40.7) 41(29.3) 86(38.7) 41(36.6) 반말 13(23.2) 26(21.1) 23(16.4) 32(14.4) 10(8.9) 욕설 10(17.9) 14(11.4) 12(8.6) 29(13.1) 34(30.4) 자막 1(1.8) 2(1.6) 17(12.1) 16(7.2) 10(8.9) 고성 0(0.0) 2(1.6) 18(12.9) 21(9.5) 1(0.9) 성적언어 3(5.4) 5(4.1) 4(2.9) 16(7.2) 9(8.0) 외모관련 1(1.8) 1(0.8) 16(11.4) 9(4.1) 1(0.9) 차별적 언어 2(3.6) 6(4.9) 2(1.4) 1(1.4) 4(3.4) ( )는 % 244 (37.4) 104 (15.9) 99 (15.2) 46 (7.0) 42 (6.4) 37 (5.7) 28 (4.3) 15 (2.8)
66 40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합계 막말 0(0.0) 6(4.9) 3(2.1) 2(0.9) 0(0.0) 외래어 0(0.0) 2(1.6) 2(1.4) 5(2.3) 1(0.9) 인신공격 0(0.0) 6(4.9) 2(1.4) 1(0.5) 1(0.9) 유행어 0(0.0) 2(1.6) 0(0.0) 2(0.9) 0(0.0) 폭력적 언어 0(0.0) 1(0.8) 0(0.0) 2(0.9) 0(0.0) 합계 56 (100.0) 123 (100.0) 140 (100.0) 222 (100.0) 112 (100.0) 11 (1.7) 10 (1.5) 10 (1.5) 4 (0.6) 3 (0.5) 653 (100.0) 지상파와 케이블을 중심으로 한 유료방송에서 심의제재가 된 방송언어유형들도 전체적 인 특징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지상파방송의 경우 고성 이 상대적으로 많이 지적되었 고, 외모 관련하여 외모비하나 외모지상주의와 같은 언어들로 심의대상이 된 경우가 많은 데 비해 유료방송의 경우는 욕설과 성적 언어유형이 전체적인 특징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경향을 나타냄을 알 수 있다. 지적된 언어유형을 많은 수부터 차례로 보면 지상파방송 의 경우는 비속어/반말/고성/욕설/자막/외모관련으로 나타난 반면, 유료방송의 경우는 비속어/욕설/성적 언어/반말/자막/외모관련의 순으로 나타났다. <표 4-6> 지상파와 유료방송의 문제된 방송언어 유형 욕설 37 62(10) 99 자막 고성 41 1(1) 42 성적언어 5 32(2) 37 외모관련 차별적 언어 막말 외래어 인신공격 유행어 폭력적 언어 합계 * ( )는 2012년 한 해 동안의 종합편성채널 제재건수임
67 제4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 및 제재유형 분석 소결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우리나라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방송언어 문제와 관련하여 심의규제 대상이 된 사례를 살펴본 결과, 5년 동안 <제51조> 방송언어 관련 심의건수는 278건으로 집계되었으며, 이 수치는 전체 심의 위반 사례 3,028건 중에서 10.9%에 해당한 다. 이를 지상파와 케이블로 구분하면 지상파방송 156건, 유료방송이 122건이었으며, 이 122건에는 2012년 한 해 동안의 종합편성채널케이블에서 위반한 사례 13건이 포함되었다. 장르 면에서 지상파방송에서는 연예오락 부문에서의 언어문제보다는 보도나 교양과 다른 장르에서의 방송언어 문제가 두드러진 것으로 드러났으며, 유료방송의 경우는 연예 오락부문에서의 방송언어 심의 건수가 전체 122건의 심의 건수 중 절반이 넘는 59%를 차지하였다. 유료방송의 경우 2012년도 연예오락 이외의 장르에서 방송언어 제재건수가 23건으로 많아진 것은 종합편성채널의 등장 이후 보도프로그램들에서 지적된 방송언어 문제 사례가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방송심의 제재유형을 살펴본 결과 방송프로그램 중지가 2건, 사과 및 징계가 7건, 시청 자 사과 19건, 경고 45건, 주의 69건, 권고 129건으로 집계되었으면 법정제재는 아니지만 의견제시 사례가 5건이었다. 그밖에 과징금 부과 사례가 2건 있었는데 2건 모두 Mnet의 2010년 방송된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와 페이크다큐프로그램인 <UV시드롬비긴 즈>이다. 문제된 방송언어 유형을 살펴보면 비속어, 반말, 욕설, 고성, 성적인 언어, 외모비하, 막말, 인신공격, 외래어남발 등의 다양한 사례를 볼 수 있는데 그 중 비속어가 전체 심의사 례 중에서 37.4%를 차지하고 있었고, 반말이 15.9%, 욕설이 15.2%로 집계되었다. 많이 지적된 언어유형의 순으로 보면 지상파방송의 경우는 비속어/반말/고성/욕설/자 막/외모관련으로 나타난 반면, 유료방송의 경우는 비속어/욕설/성적 언어/반말/자막/외 모관련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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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제5 장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일반에 대한 시청자 태도 1.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에 대한 초점집단인터뷰(FGI)의 개요 2.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에 대한 초점집단인터뷰(FGI)의 분석결과 3. 소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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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제5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일반에 대한 시청자 태도 45 제5장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일반에 대한 시청자 태도 1.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에 대한 초점집단인터뷰(FGI)의 개요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에 대한 수용자 인식을 파악하기 위한 설문 조사를 실시하 기에 앞서, 수용자들이 인지하고 있는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에 대한 문제점과 방송언어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시민단체 활동가들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초점집 단인터뷰(FGI)를 실시했다. 시민단체 활동가들은 주로 방송 프로그램의 평가 작업을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선정했고, 대학생들은 강원도, 경기도, 서울, 충청도 소재 대학교의 재학생 중 연예오락프 로그램을 즐겨보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심층인터뷰는 2013년 5월 16일부터 17일까지 2일간 실시하였으며, 시민단체 활동가 집단과 대학생 집단으로 나눠 진행했다. 본 조사의 연구자들이 모두 참여해 두 번의 초점집 단인터뷰를 진행했다. 각각의 초점집단 심층인터뷰에서는 현재 방송언어의 문제점과 심 의기준에 대한 의견 등을 자유롭게 이야기했으며, 방송언어의 건정성 회복을 위한 대안들 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 시민단체 활동가 집단은 총 6명의 활동가들이 함께 모여 초점집단인터뷰를 진행했으며, 대학생도 6명의 대학생들이 함께 초점집단인터뷰에 참여했다. 초점집단인터뷰에 참여한 사람들의 특성은 <표 4-1>과 같다.
72 46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표 5-1> 시청자 집단 인터뷰 대상자의 특성 나이 성별 소속 또는 학년 거주지 활동가1 47 여 매비우스 서울 활동가2 47 여 언론인권센터 서울 활동가3 43 남 서울YMCA 시청자시민본부 서울 활동가4 43 여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 운동본부 인천 활동가5 36 여 미디어열사 경기 활동가6 31 여 민주언론시민연합 서울 대학생1 24 여 대학교 4학년 서울 대학생2 24 남 대학교 3학년 서울 대학생3 23 여 대학교 4학년 서울 대학생4 23 여 대학교 4학년 경기도 대학생5 22 여 대학교 4학년 경기도 대학생6 20 남 대학교 1학년 경기도 초점집단인터뷰는 비구조화된 질문지를 만들어, 참여자들에게 보여준 후, 진행됐다. 인터뷰 질문지에 포함된 질문들은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사용되는 방송언어의 문제는 심각하다고 보는지?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가 다른 장르의 언어에 비해 어떤 측 면에서 중요하다고 보시는지,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잘못된 방송언어에 대한 규제가 필요한가?, 구체적으로 사용된 언어 표현의 양식별 4) 로 문제의 심각성을 평가하고 그런 사례들에 대해 이야기해보았다. 또 연예오락프로그램의 중요한 프로그램 구성요소가 되 고 있는 자막에 대한 의견,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의 품위를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노력 등으로 구성되었다. 이러한 질문지는 인터뷰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작성되 었으며, 초점집단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참여자들의 발언에 따라 관련 질문이 추가되거나 보완되었다. 4) 인격모독 표현 사용정도, 상대를 위협하고 심리적으로 위축시키는 표현의 사용정도, 욕설 사용정도 및 욕설을 연상시키는 표현, 성적 수치심을 유발시키는 언어나 표현의 사용정도 성관계나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표현의 사용정도 특정 신체부위를 연상시키는 표현 정도상대방을 성적으로 유혹하는 말의 사용정도 비속어(속된말) 사용정도, (사전적 의미) 비표준어 사용정도, 사용되지 않는 의미없는 신조어(온라인 통신언어 포함) 사용정도, 불필요하게 고함을 치거나 언성을 높이는 정도, 공존하는 고유어 대신 불필요한 외국어 사용정도, 한국어 문법에 맞지 않는 표현 사용정도, 반말 사용정도, 성과 관련된 차별적 표현 사용정도(외모를 비하하는 발언)
73 제5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일반에 대한 시청자 태도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에 대한 초점집단인터뷰(FGI)의 분석 결과 가. 연예오락프로그램 방송언어 문제의 심각성 인터뷰에 참여한 시민단체 활동가와 대학생들은 대체로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사용되 는 방송언어에 문제가 있다고 보았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로는 토크 쇼와 같은 연예오락프 로그램이 시청자를 위해 만든 프로그램인가 하는 문제였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만, 과거에는 시청자를 의식한 대화가 이루어졌다면, 최근의 토크쇼 또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에서는 출연진끼리의 대화공간으로 변질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형, 언니 등 개인적인 호칭을 사용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는 지적이었다. 요즘 방송들은 전부 시청자와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닌 시청자는 들러리 고 방송 스튜디오 공간 안의 대화만 진행된다고 봐요. 과거에는 누구 누구 ~씨 를 붙였지만 현재는 형, 야! 등의 일상 언어가 오가고 있어 요....말들이 전부 다 가벼워지고 재미만 추구하다보니 형식적인 것들이 무너지고 있는 것 같고요. 리얼 프로그램들이 아닌 토크쇼 형태 에서도 자기들끼리의 호칭이 오고가는데 더 심해요. (활동가1) 또 인터뷰 참여자들은 연예오락프로그램이 어린이와 청소년 보호에 초점이 맞춰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영국의 방송심의 기준에서 살펴보았듯이, 방송심의에서 어린이 와 청소년의 보호는 가장 핵심적인 가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연예오락프로 그램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 보호를 위한 고려가 적다는 것이 인터뷰 참여자들의 평가였 다. 어린이들이 어떤 프로그램보다 연예오락프로그램을 흉내 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다른 프로그램보다도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는 게 인터뷰 참여자들의 의견이었다. 아이들이 따라하고 금방 일반화시키는 등은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연 예오락프로그램의 영향이 커요. 어른들은 제각각 즐기는 것에 선호도
74 48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가 있지만 아이들은 연예오락프로그램이라면 다 좋아해요 (활동가2) 토크 관련해서는 어린이를 중심으로 정리가 되는 것 같아요. 어린이 출연에 따라서 12세, 이런 식으로요. 아빠어디가 는 전체관람가가 되 고. 방송언어도 다 조항이 있잖아요? 프로그램의 리얼 이라는 특성 을 살리는 것도 좋지만 시청자 등급에 맞춰서 써야 되지 않을까 생각해 요...방송이 어린이 청소년 보호가 중심이 되어야 하는데 이제는 출 연자 중심이라는 것이 문제죠 (활동가5) 연예인이 행동을 하면 수용자 측에서 어린 아이들은 모방을 하기 때문 에 폭력언어 부분을 유하게 했으면 좋겠고... (대학생6) 이와 함께 인터뷰 참여자들은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진행자와 출연진에 대한 문제도 지적했다. 요즘은 개그콘서트 같은 개그 프로그램보다 토크쇼가 더 문제가 된다고 보았는 데, 그 이유는 토크쇼는 맥락을 고려한 대본에 따라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진행자와 출연진들이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경우 잘못된 언어 사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었다. 오히려 <개콘(개그콘서트)>같은 경우, 언어가 정제되어 나오는 것 같 아요. 요즘은 토크쇼가 더 심해요 (활동가4) 토크쇼의 경우 연예인들 자기 성품이 말에 그대로 나오거든요? 개콘은 대본이 있으니까, 외모비하 주제를 다룬다고 하더라도 앞뒤 맥락에 맞게 쓰잖아요? (활동가5) 제가 생각했을 땐 출연진이나 진행자가 언어 교육을 받고 진행하느냐 아니냐로 문제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활동가3)
75 제5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일반에 대한 시청자 태도 49 토크쇼에서 다뤄지는 주제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외모, 섹시, 돈과 같은 내용을 너무 많이 다룬다는 문제가 있다고 참여자들은 지적했다. 문제는 10시 이후에 방송되는 토크쇼 들은 그런 경향을 더 보이고 있는데, 그런 프로그램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있다는 사실이다. <세바퀴>는 정말 짜증나는 프로그램이에요. 프로그램 가치관이라든 지 이런 거에서 주도하는 게 전부 섹시, 외모, 돈 이런 것들뿐이에요 (활동가2) 나.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문제가 되는 방송언어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문제가 되는 방송언어로는 성적인 언어, 외모 지상주의와 외모 비하 언어, 인격 모독 언어, 차별 언어, 고성/반말, 맞춤법 파괴/신조어, 욕설/비속 어, 자막 등이 지적되었다. 1) 성적 언어 우리나라 예능프로그램은 성적 수치심은 상당히 많이 없는 것 같아요. (대학생5) 성적 수치심이 줄어들어버렸다는 한 대학생의 지적처럼,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성적인 언어가 수없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인터뷰 참여자들은 이야기했다. 참여자들은 성적 언어가 난무하게 되는 것은 토크쇼 등에서 성적인 소재를 많이 다루기 때문이라고 설명했 다. 부부문제 등 선정적인 소재를 다루다보니 성적 언어들이 사용되고, 어린이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에서조차 러브 라인을 형성해서 성적인 언어가 자연스럽게 사용된다는 것이다. 토크쇼는 언어보다 소재의 문제죠. 개인사, 부부문제를 얘기하다보면 성적인 문제로 가고 있음에도 그렇게 얘기하는 것을 솔직함으로 보는 거죠. (활동가5) 핫한 소재를 취급하다보니까 토크가 세질 수밖에 없어요 (활동가1) 꼬맹이들이 나오면 꼭 물어보는 질문이 있어요. 여자친구 있어요?
76 50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남자친구 있어요? 하면서 러브라인을 꼭 만들고 성인들이 자꾸 너 쟤 좋아하지? 이런 식으로 상황을 끌고 가니까 아주 보기 싫어요. 한번은 아빠, 왜 그래. 아니야. 아니야 하면서 아저씨 때문에 쟤랑 같이 못 지내잖아요 라고 후가 그러더라고요 (활동가1) 구체적인 성적 언어로 가장 많이 지적된 것은 섹시하다 는 말이었다. 또 꿀벅지, 식스 펙, 초콜릭 복근 같은 언어들은 외모를 지칭하는 말이지만, 성적인 문제와 연결된 언어이 기 때문에, 이런 언어들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도 성적 언어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예전에 <주병진쇼>에서 섹시하다는 말이 여성에게 칭찬일까? 욕일까? 라는 주제로 토론까지 했었어요. 근데 요즘은 뭐만 하면 다 섹시하다고 하고 하다못해 어린이 출연자가 나와도 섹시댄스를 하거든요?...누가 나와도 섹시해야 하는 거죠. 예전에는 문제가 돼서 토론을 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당연한 거죠 (활동가2) 섹시 하고 핫 하다는 것이 같다고 여겨지면서 핫 한 것을 섹시 하다 라고 다 표현하는 거죠 (활동가4) 옛날에는 꿀벅지 가 성적인 대상으로 취급하는 느낌을 주기도 했었는 데, 지금은 칭찬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어요. (대학생4) 초콜릿 복근, 식스펙 음식이랑 신체 부위랑 합쳐진 것이잖아요 (대학 생6) 베이글도 많이 쓰잖아요. 좋은 의미이기도 한데. 음. 좋은 의미 인 것 같아요. 베이비 페이스에 글래머를 뜻하니까 (대학생5) 또 종합편성채널과 유선방송 등에서 방송되는 선정적인 프로그램의 출연진들이 지상파 방송에도 비슷한 시기에 동시에 출연하다보니, 지상파 프로그램의 질적 수준에 맞는 언어 구사가 잘 안 되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래서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77 제5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일반에 대한 시청자 태도 51 성적 언어들이 점점 더 많이 사용되는 현상을 낳았다고 해석했다. 지상파에서 함부로 못하니까 종편, 케이블에서 하는 거죠. 케이블에서 맘껏 하다가 지상파에 출연하고 진행하다 보니 수위 조절이 기계적으 로 되는 게 아니죠. (활동가3) 이와 함께 참여자들은 연예오락프로그램 자체의 선정성으로 인해 성적인 언어가 많이 사용되는 현상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지상파 방송보다 종합편성채널과 유선방송에서 나오는 연예오락프로그램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삐 소리로 처리가 되어도 무슨 욕설인지 다 알 수 있는 경우도 있고, 불장난, 수컷의 향기 등 성 행위 연상시키거나 성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언어들이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SNL코리아>라는 프로그램의 경우 수위가 세요. 선정성도 심하고 욕 설도 가끔 -삐 소리가 돼서 나오지만 다 알아들을 수 있도록 나오거든 요. 19세 관람가 이기 때문에 대놓고 나오기도 하구요 (대학생2) 아! 생각났어요. 미국 춤이요. 뜨거운 형제들 에서 김구라 이경규 나왔 을 때 이기광이 나와서 댄스타임 하는데 성행위랑 흡사한 춤을 췄는데 자막으로 오 섹시하다, 멋있다 라고 나와서 인기 엄청 올라갔었어요. (대학생5) 무한도전에서도 누군지 잘 모르겠는데 춤을 췄는데 불장난 이라고 말 해서 (대학생6) X맨 에서 남자 출연자가 춤추면 수컷의 향기 라고 자막이 나오거나 진행자가 말했던 적이 있어요 (대학생5) 2) 외모 지상주의와 외모 비하 언어 외모에 대한 비하가 주류가 됐어요. 근데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주로 외모비하가 나오니까. 김제동 걔는 못생겼어~ 이게 일반화예요. 이
78 52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영자는 뚱뚱해 이렇게 직설적으로 말해도 본인들도 아무렇지 않은 것. 이게 문제에요. 이런 형태를 직접 현실로 가져왔을 때는. 가히 충격적이죠. 대놓고 너무 외모를 비하하는 문제가 있지 않나 (활동 가2) 조혜련 같이 못생긴 사람에게는 너도 (성형) 좀 해봐~ 라고 말하면 또 다른 출연진이 얘는 몇 번 했는데도 이래 라고 말하는 게 순서에요. 못생긴 캐릭터는 매번 참아야 하는데 방송에서 웃고 있지만 과연 속에 서 진짜 좋을까요? (활동가1) 오죽하면 개그우먼들이 자기 얼굴로 웃겨야 하는데 직업을 버리고 성 형을 하겠어요. 강유미 같은 경우에는 전신을 성형했잖아요. 못생긴 얼굴로 살아가는 게 삶에서 스트레스라고 했잖아요 (활동가4) 인터뷰 참여자의 말처럼 외모 비하가 연예오락프로그램의 웃음 코드로 자리 잡음에 따라 아무 거리낌 없이 상대방의 외모를 비하는 말들이 공공연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참여 자들은 말했다. 문제는 이러한 외모 비하의 언어가 연예인 말고 일반인 출연자에게도 그대로 사용된다는 점이다. 특히 그것이 어린이 출연자일 경우는 출연한 어린이에게 상처를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출연자와 비슷한 또래의 어린이들이 자신의 외모를 창피하게 생각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예를 들어, 어린이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에서 뚱뚱한 여자아이에게 다이어트 해야 한다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할 경우, 그 프로그램을 시청한 어린이들까지 다이어트를 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어린이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에서는 특히 외모 비하적 인 언어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보았다. 외모비하가 연예인뿐만 아니라 일반인 출연진한테도 적용돼요. <스타 킹> 이나 <안녕하세요> 보면 출연진에 일반인도 있는데 어떤 주제로 얘기하다 보면 연예인들이 저 분 일줄 알았다 는 등의 말이 나와요. 붕어빵 의 경우에는 연예인 자녀들에게도 외모적인 것을 갖고 재미로 끌어가는데, 김흥수 탤런트 딸이 좀 통통해요. 여자애가 오늘도 다이
79 제5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일반에 대한 시청자 태도 53 어트 했어요 하고 또 그 아빠가 그러니까 너 먹지 말라고 했잖아 라고 하고, 출연자들끼리 외모적인 부분으로 아이에게 말을 막 던지거든요? 아이 상태도 이렇게 지켜보면 감정 기복이 막 움츠렸다가 다시 폈다가 그러는 게 눈에 보여요. 걔가 자기 연기 하려면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 는 둥, 또 얘 뿐만이 아니에요 (활동가1) 요즘은 초등대학생들도 전부 다이어트 해야 한다고 하는 애들이 많아 요. 그런 거 전부 어디서 들었겠어요? 방송에서도 그렇고 부모들도 그렇고 다들 아이들에게 얘기했겠죠. 외모비하, 외모지상주의가 확대 되고 있어요 (활동가1) 외모와 관련된 언어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성형에 대한 언어가 너무 많이 사용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성형을 하는 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성형이 마치 꼭 필요한 과정인 것처럼 인식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러한 소재와 언어들은 외모지상주의를 점점 더 심화 시키고 있다고 참여자들은 지적했다. 게스트가 오랜만에 출연하면 요즘 어떻게 지내셨어요? 어? 근데 좀 달라지셨네요 하면서 바로 성형 얘기가 나와요...광희라는 친구가 자 기는 뭐 1년 동안 침대에 누워있었다. 뭐 돈이 얼마 들어갔다. 나 비싼 얼굴이다 등 대놓고 말하잖아요. 옛날에는 음성적으로 깔려 있던 것들 이 밖으로 표출되면서 약점이라고 할 수 있었던 부분을 재미로, 웃음거 리로 터트리고 끌어가다 보니까 오히려 숨기는 사람이 더 웃기는 사람 이 되어있는 거죠. 성형 했데~ 라고 하면 잘됐다 너~ 이런 형태로 가는 거죠 (활동가1) 양악수술 같은 경우도 죽다 살아나는 경우인데 예쁘다는 칭찬 아름답 다는 칭찬을 너무 많이 하면서 수술한 거에 칭찬만 해주니까 외모지상 주의를 더 불러일으키는 태도들이 문제에요. 우리가 성형에 대해 알게 되는 것도 전부 연예오락프로그램이잖아요. 돌려 깎기 라는 표현이 어디서 나왔겠어요?... 프로그램에서 어머, 뭐했니 너? 돌려 깎기
80 54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했지? 방송에서 이렇게 나와 버리면 우리는 돌려 깎기 하면 이쁘구 나. 이런 생각하겠죠. 또 이런 얘기도 해요. 뭐 심을 박아서 주름을 당긴다느니. 이런 성형수술과 시술을 알게 돼요. 특히 오락, 토크 프로그램에 출연한 여배우, 새로 복귀한 여배우, 가수들이 얘기할 때는 성형 수술 이야기가 빠지지 않고 나오고 있어요 (활동가4) 이러한 성형 예찬 발언이 외모지상주의를 만들어가고, 외모지상주의가 팽배하니까 외 모 비하 발언도 자연스럽게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나오게 된다고 참여자들은 이야기했 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외모를 비하하는 언어의 과격성이 점점 더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외모를 묘사하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서 비하하고 웃음거리로 만들어버리는 일이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는 비일비재하다고 참여자들은 말했다. 대가리 (대학생4) 헬멧 (대학생6) 등은 외모를 비하해서 만든 말이라고 한다. 언어의 과격성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어요. 듣다보면 이래도 되나 싶 을 때가 있어서. 무한도전에서 특정인의 외모비하가 많이 나오는 데 새로운 용어로도 만들어서까지 외모비하를 하잖아요. 저 이야기로 놀림을 받으면, 머리 크거나 입돌출 같은 걸로 많이 하는데, 방송을 보는 사람들 또한 상처가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요 (대학생3) 개그도 머리를 써서 하는 개그가 아니라 외모비하로 웃기려는 것이 아닌가 하구요 (대학생5) 기린이라던가, 하관돌출, 돌출형 입구. 또 눈 작은 사람에게는 눈을 떠 요~ 라던가. 신체 부위별로 다 뜯어내서 비하하잖아요. (대학생2) 안여돼 도 있어요. 안경여드름돼지의 줄임말. 저는 이게 되게 싫었어 요 (대학생1) 반대로 안여멸 이 있죠. 마른사람한테는 안경여드름 멸치라고 (대학 생6)
81 제5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일반에 대한 시청자 태도 55 제가 느끼고 있는 콤플렉스인 키로도. 많이 하죠. 키는 커? 그래 서, 키는 커? 그래서 키도 커? 이런 식으로요. 뭔 말만 하면 키는 커? 라고 키만 계속 물어보는 (대학생2) 키 작은 남자 대학생의 경우 키 를 소재로 하는 개그를 보고 웃을 수가 없다고 진술하고 있어,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외모 비하 발언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했다. 그렇게 생각하면 그런 방식의 모든 개그 코드가 다 사라져야 해요. <개그콘서트>의 네가지 라던가. 키 작은 것도 개그코드이고 머리 크 다는 것도 웃음코드인데. 네가지 의 경우, 저는 허경환이 말할 때 전 못 웃어요. 소수자의 항변이라고 해도 제 개인의 문제라서, 제가 허경환의 말을 공감하기 때문에 저는 못 웃어요. (대학생2) 3) 인격 모독 또는 비하 언어 게다가 다수의 토크이다 보니까 끼어들어야 해서 말을 막 던지는 게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아버린 상황인 것 같아요. 웃음의 요소가 상대 방을 비하하는 것이 일반화 돼 버리니 문제가 되는 것 같아요. 대부분 은 네거티브적인 요소들을 담은 언어들만 쓰이니까 (활동가1) 요즘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는 출연진의 인격을 모독하거나 개인이 가진 특성 또는 인생 을 비하하는 언어가 너무 많이 쓰인다는 게 문제라고 인터뷰 참여자들은 지적했다. 출연자 에 대한 비하가 하나의 재미요소가 됨에 따라 대부분의 토크쇼나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리얼리티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는 인격 모독적인 언어와 개성을 비하하는 언어가 빠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인터뷰 참여자들이 가장 우려한 부분은 어린이들의 개성을 비하하는 언어였다. 그런 언어들은 출연한 어린이들에게 상처를 줄 뿐 아니라, 비슷한 특성을 가진 어린이 시청자에 게도 모욕감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또 초딩, 중딩, 버려진 아이 등 무심코 쓰는 언어들이 어린이들을 비하하는 발언이라는 점도 이야기됐다. 아울러, 어린이들이 많이 보는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누군가의 인격을 모독하거나 출연진의 개성을 비하하는 표현
82 56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은 자제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초등 중등 애들에게도 초딩, 중딩 쓰는 것도 인격적인 단어에요. 저번 에 어디 프로그램에서 한번 버려진 아이 라고 나온 거예요. 어떻게 사람이 버려진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지. 입양 갈 때 이런 단어들 막 쓰잖아요 (활동가1) 무도 같은 경우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린이들도 보는 프로그램인데 닥쳐! 넌 찌그러져있어! 라고 대놓고 나오기도 하니까. 청소년들이 보는 프로그램이면 적당한 규제가 필요하지 않나. 웃음이 필요하긴 한데 과격하게 까지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대학생2) 연예오락프로그램 특성상 웃음을 줘야하는 입장이니까 출연진이 과장 된 표현을 어쩔 수 없이 쓸 수밖에 없고, 비속어가 튀어나온다고 생각 하는데... 시간대에 비해서 청소년들이랑 어린이 들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의 경우 웃음만 주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적절히 교육적인 면도 생각해서 자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생2) 인터뷰 참여자들은 최근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여성을 비하 하는 언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성희롱적인 발언이 나오는 경우도 있고, 여성을 상품화하는 발언을 한 사례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 여성들이 서로를 비하해서 갈등을 증폭시키는 프로그램 까지 있어, 여성 비하 언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섹시하다 는 여성 상품화라든가, 순전히 남자들 술자리 언어들이 나 오는 게 문제라고 봐요. 인격 (비하) 표현들, 쓰레기와 같은 속어들은 문제라고 생각해요 (활동가6) 종편 문제 말씀하셨는데, 동치미 를 보면서 걸리는 게 여성비하 엄청 나와요. 시어머니 나와서, 시어머니급, 며느리급 나와서 얘기할 때 언 제 한번 전원주가 자기 둘째며느리 얘기를 하는데 여우같은 년이 나한
83 제5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일반에 대한 시청자 태도 57 테 와서 돈만 뜯어가요 라고 얘기하는 거예요. 여성에 대한 서로의 비하, 갈등을 증폭해서 보여주는 것도 있어요. 종편의 토크쇼들은 문제 가 심각해요 (활동가4) 장애인을 비하는 발언도 문제라는 주장도 있었다. 또 지역에 대한 비하 발언도 연예오락 프로그램에서 방송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골 사람들이 서울말을 배우려고 애쓰는 모습 을 희화해해서 웃음거리로 만든 것은 대표적인 지역 비하 사례라고 설명했다. 지역적 비하도 알게 모르게 심해요. 촌스럽다는 말 많이들 쓰지만 사실 차별언어거든요. 사투릴 통해서만 웃긴다거나 개그프로그램에서도 서울나들이 라고 시골사람들이 서울말을 쓰기 위해서 노력하고 배워 야만 하는 모습들을 그리죠. 이런 것들이 연예오락프로그램을 통해 광범위하게 퍼지고 지역적 비하가 된다고 보는 거죠 (활동가3) 무엇보다 가장 많은 지적은 출연진의 개성, 또는 인격을 모독하는 문제였다. 삼수생인 출연진과 지방대학 출신에 대한 비하(대학생3), 키 크고 실수가 많은 출연진에 대한 비하 (대학생6), 인기 없는 연예인을 따돌리는 언어(대학생5) 등이 지적됐다. 문제는 이렇게 따돌림 당하거나 비하되는 연예인과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은 그런 프로그램을 보는 것 자체가 상처일 수 있다는 점이다. 방송을 보는 사람이 상처 받을 수 있으면 아닌 것 같아요. 정준하가 삼수를 했었잖아요. 무한도전에서 멤버들이 삼수한 거 갖고 정준하한 테 뭐라고 했었는데 제가 깔깔거리면서 보고 있었는데 삼수생 제 친구 가 옆에서 같이 보고 있던 거예요. 순간 웃어도 되나 싶었어요. 또, 지잡대 라는 지방잡스러운대학교 라는 말을 방송에서 할 때, 헬멧 이런 것도 방송에서 말하는데, 사람들이 뭐 어때 라고 생각할지 모르 겠지만. 실제로 머리 큰 사람. 뚱뚱한사람. 가방끈 짧은 사람들을 마음 대로 놀려도 되는건 아니잖아요. 대머리라서 놀릴 수 있다. 많은 사람 들이 웃으니까 괜찮아. 방송에서 나왔으니까 괜찮아 이런 식은 좀 아 닌 것 같아요 (대학생3)
84 58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옛날에 무한도전에서 정형돈씨 생각이 났어요. 방송에서 너랑 있으면 나 편집되겠다 이런 말 막 했었잖아요. 저, 처음에는 웃으면서 봤는데 나중에는 너무 불쌍해 보이기까지 했어요....볼 때는 재미있는데 찝 찝한 정도의 인신공격, 은근한 따돌림이라던가 그런 거 좀 보기 안 좋은 것 같아요....왕따나 한사람한테 몰아가기 식의 개그는 좀 자제 해야하지 않나 (대학생5) 더구나 프로그램에서 출연진의 개성을 비하하거나 따돌리는 언어들이 현실에서 사용되 는 경우가 있어, 시청자들에게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런 경험을 했다는 한 대학생의 다음 이야기는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사용된 언어가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 력을 실감하게 한다. 제가 지금 휴학하고 일을 하거든요? 비서 일을 하는데. 밥을 먹거나 할 때 비서들끼리 모여요. 그중에 제가 나이가 제일 어리고 하니까, 외모며 성격으로 사람들끼리 똘똘 뭉쳐서 절 괴롭히는 거예요. 방송에 서 하는 패턴을 그대로 따라가요. 아무리 장난인 거 알지만 기분이 서서히. 좀 그럴 때가 있어요...언어를 직접적으로 따라하진 않 더라도 뉘앙스를 따라하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아, 왜 그러세요 라고 하면 야 너 방송 못 봤어? 그거랑 똑같은 거야~ 라고 말하는데 제가 더 화를 낼 수가 없더라고요 (대학생1) 4) 차별언어 <아빠어디가>에서 되게 스쳐지나간 말인데 헉 했어요. 성동일이 김민 국 어린이를 가리키면서 그때 아마 다른 애들 아빠는 아이들 잘 챙기는 데 혼자 방치 했을 거에요. 그랬더니 쟤는 입양해왔냐? 라고 하더라고 요. 친자식과 입양아와의 선입견이 너무 드러나잖아요. 어떤 상황인지 자막 설명도 없었고. 정말로 그건 리얼 이라는 상황에서 갑자기 튀어 나온 말이잖아요? 그나마 제작진이 웃길 생각 없이 자막을 안 써서 다행인거죠 (활동가5)
85 제5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일반에 대한 시청자 태도 59 인터뷰 참여자가 제시한 이 사례는 연예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한 연예인이 무심코 던질 수 있는 말이지만, 입양아를 키우고 있는 부모가 봤다면, 큰 상처를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입양아와 친자식에 대한 차별을 당연하게 인정하는 발언으로, 입양아에 대한 차별적 발언 임에 틀림없다.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차별 언어로 가장 많이 이야기된 것은 인종 차별적 언어이다. 인터뷰 참여자들의 발언을 보면, 동남아시아인 중국인 등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적 발언 이나, 아랍사람들 흑인에 대한 편견을 담은 차별언어 등이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시청자 집단은 그런 언어들이 특정 상황의 개인이나 집단을 차별하는 언어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동남아필 이라는 말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인터뷰 참여자들은 이야기했다. 흔히들 쟤는 동남아 필이다 라고 하잖아요. 동남아 사람들 아랍사람 들도 있고요. 왜 신현준에게는 늘 아랍인이라고 하고 (활동가4) 아랍사람들, 동남아사람들, 이것은 시청자들도 전반적으로 (어떤 외모 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그냥 웃고 넘기는 거라고 생각해요. 사회적으 로 차별적인 언어라고 고정관념이 박혀있어서 그렇게 느끼는 거 아닐 까요? 사회적으로 건강해 보이는 사람한테는 동남아 사람 같다 고 하 진 않잖아요. 좋게도 생각할 수 있는 것을 사회적으로 고정관념이 생겨 버린 거죠 (활동가3) 못살고 못생기고 에서 차용한 단어기 때문에 차별언어라고 봐요 (활동가1) 아이돌들 빼고 많은 관심이 없는 비주류 측 패널이 주류인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면, 만일 피부가 검은 편이면 동남아시아 느낌이다 라고 하거든요. 그건 좀 안 좋은 것 같아요 (대학생6) <무한도전> 같은 경우 외국인을 비하하는 말은 좀 아닌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다른 나라에서 한국인처럼 한국인 같아 라고 하면. 기 분 나쁘잖아요 (대학생2)
86 60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세바퀴>에서 개그맨 누군가가 흑인 분장을 해서 개그를 했었어요. 그것이 유튜브에서 굉장히 광분했었어요. 어떤 흑인 여성이 동영상으 로 MBC 블랙페이스 라고 해서 흑인분장을 비난했었고 인터넷에서 많은 지지를 받았었어요. 우리나라 안에서도 외국인이 있기 때문에 그런 거 좀 가려서 해야 할 것 같아요 (대학생6) 또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언어에서 차별을 느끼게 되는 단체도 있다는 점을 알아야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예를 들어 커밍아웃이란 용어를 자주 사용하는데, 동성애 단체에서는 그런 단어를 사용하는 것을 불쾌하게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체들에서 나오는 언어에 대해서도 좀 가이드라인이 있어야 해요. 예를 들어 커밍아웃 에 대해 동성애 단체에서는 아무 곳에서나 아무상 황에서 커밍아웃이라는 단어를 막 쓰는 걸 싫어해요. 하나의 말을 서로 다르게 개념을 갖고 있어서, 동성애 단체들이 불쾌 할 수 있다는 것을 제작자들이 인식하느냐 못하느냐의 차이인 거 같아요. (활동가6) 5) 반말/고성 <무한도전>, <런닝맨>, <1박2일> 등 인기 있는 리얼리티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반말 사용은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일이라고 인터뷰 참여자들은 말했다. 인터뷰 참여자들은 나이가 어린 사람들이 나이가 많은 사람들에게 반말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리얼리티 연예오락프로그램의 경우 반말은 오히려 현실적이어서 좋다고 말하는 대학생도 있었다. 그런 말들이 인격을 모독하거나 윽박지르는 고성과 연결되지 않는다면, 그 정도는 충분히 수용할 만하다는 입장이었다. 유재석 같은 경우도 무한도전 에서 (5월 11일 방송) 정준하가 뭐 어떻게 이런 식으로 평소에 쓰는 말 그대로 나오는 걸 봤어요. 반말 같은 경우는 일반적으로 평소에 쓰는 말들이 그대로 나오는 거 같아요. (활동가5) 예능 프로그램은 다 반말이죠. 야아~!!! 하고 호통 치는 것도 있고요. 하하가 박명수에게 (대학생2)
87 제5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일반에 대한 시청자 태도 61 근데 현실에서는 안 그렇지 않아요? 무한도전을 보고 실생활에서 선배나 나이 많은 사람한테 야~! 한다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대학생4) 프로그램이 시청자의 요구와 맞물려 있잖아요. 사람들이 이제 가식적 이고 만들어진 것에 대해 질린 거잖아요. 리얼 관계에서의 관계가 드러 나는 반말 같은 것은 수용되어야 한다고 봐요 (활동가6) 제가 생각하기에 반말은 너무 많이 나오지만 문제는 많이 안 된다고 생각해요 (활동가6) 인터뷰 참여자들 모두 문제라고 지적한 것은 고성 이었다. 소리를 지르거나 상대방을 윽박지르면서 반말 또는 인격 비하 발언을 하는 출연자들이 꽤 있다고 인터뷰 참여자들은 이야기했다. <붕어빵>에는 5~6세 아이들이 나오는데 등급은 12세에요. 드라마도 아니고 리얼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시청하지도 못하는 연령대를 갖고 서 방송을 하는 거잖아요. 또 말을 길게 하면 버럭 해요. 그만해!! 하면서 버럭 이라고 하죠. 그런걸, 박명수나 이경규는 캐릭터화 돼 서 수용하는 상황인데, 오히려 버력하지 않으면 캐릭터 갖지 않는 상황 이죠 (활동가1) 하하를 제일 싫어해요. 너무 소리를 너무너무 그렇게 질러요. 제대하고 와서 더해졌어요. 정말 굉장히 위협적으로 들릴 때도 있고 짜증나게 들릴 때도 있는 거예요. 그 캐릭터를 제일 싫어해요. 악쓰는 캐릭터 (활동가4) 저도 하하를 싫어하는데 애들이 좋아한데요. 그래서 요즘 애들이 그렇 게 소리 지른대요. 방송 영향이 있어요. 또, 소리 지르는 고성 캐릭터들 이 있어요. 이경규는 버럭이지만 나쁘진 않은데 하하는 시청자 짜증을 유발하는 캐릭터들이에요. 시청자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의 문제인
88 62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것 같아요 (활동가3) 고성은 단순히 문제가 안 되고, 포함된 욕설, 말을 하지 못하게 한다거 나...어느 TV도 시청자가 싫어하는데 막 고성을 내보내진 않아요. 굳이 고성을 얼마큼 써야한다 이런 것은 규제로 어울리지 않아요. (활동가6) 6) 맞춤법 파괴/신조어 유행어 만들기가 있어요. 문법 상관없이 축약으로 만들어진 단어로 나 오늘 이거 유행어로 밀 거야 하면서 유행어 만들기의 피나는 모습 들을 보면 많은 언어들이 파괴가 돼요. 나중에 보면 그런 것들이 유행 어가 돼서 일반적인 언어로 쓰이고 있어요. 헐 과 같은 경우 이제 일반적인 언어가 돼서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죠. 오히려 방송에서 또박 또박 말하는 사람들은 모범생분위기로 감각에 뒤떨어지게 몰아가는 분위기이다 보니, 출연진들도 튀는 토크를 하려고 하죠...최신 트렌 드 반영인 것처럼 쩔어! 라든지 국적도 없는 멘붕 이란 말이 완전히 판을 치니까 (활동가1) 맞춤법을 파괴한 유행어, 신조어들이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난무하다는 것이 인터뷰 참여자들 모두의 의견이었다. 인기를 중요시하는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토크쇼가 많다보 니, 자신을 강하게 인식시키기 위해 맞춤법이 파괴된 유행어 를 만들어 내거나 인터넷에 서 유행하는 신조어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헐, 쩔어, 멘붕 등 다양한 유행어들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참여자들은 말했다. 문제는 이런 유행어들이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자주 사용되다 보니, 중장년 시청자들 은 출연자들이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조차 알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나아가 현실에서도 연예오락프로그램을 즐겨보는 젊은이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나이든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세대 간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만들어낸다고 한 시민단체 활동가는 지적했다.
89 제5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일반에 대한 시청자 태도 63 세대 간의 간격을 더 벌려놓는 것이 문제인거 같아요. 알아듣는 세대와 못 알아듣는 세대가 되면서 서로 언어가 괴리되고 쓰는 언어가 서로 달라지는 거죠. 방송에서 막지는 못할망정 확대 생산을 하고 있어요. 축약어도 많은데, 요즘 불금 이란 말 많이 쓰잖아요. 이런 말을 알아듣 는 사람이 있고 못 알아듣는 사람이 분명히 있어요. 오늘 불금이니까 나가서 뭐하자 라고 말하면 어른들은 불금이 뭐지? 하게 되는 거죠 (활동가4) 불금 같은 축약어들이 현실에서 사용될 때, 연예오락프로그램을 즐겨보지 않는 중장년 층은 당연히 말뜻을 알아듣지 못해 소외감을 느끼게 된다는 게 시민단체 활동가들의 의견 이었다. 축약어는 불금 뿐 아니라 행쇼, 안습 등 다양한 언어들이 사용되고 있는데, 그 중 많은 단어들이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만들어지거나 유행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사전에 있는 단어를 바꾸는 축약 언어들 때문에 같은 얘기를 해도 다른 뜻으로 이해하는 경우도 좀 있어요. 행쇼 같은 거요. 매트릭스 감독이 배두나에게 최신 유행어를 배웠다고 하면서 대박 이라고 말하니까. 리포턴가 누가 아니라고 요즘 최신 유행어는 행쇼 라고 말하는 것도 봤어요. 이런 상황에서 무방비 적으로 축약어에 노출되면서 적응 못하 는 것들도 있는 것 같아요 (활동가1)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이런 축약어를 많이 사용하다보니, 아예 무뎌져서 문제가 된다 는 생각이 안 든다는 대학생도 있었고, 어차피 많이 사용되는 용어이니 자막으로 알려줘서 모르는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안습, 안구에 습기 찬다. 라던가 멘붕 정도는 요즘 엄청 많이 쓰잖아요. 예전에 안 쓰던 것들인데 이런 거엔 좀 무뎌진 것 같아요. 축약어에 대해서는 별로, 안 된다는 생각은 없는 것 같아요 (대학생4) 저는 써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예전에는 못 알아듣는 사람이 있으 니까라고 생각했었는데, 축약이든 은어에 대해서 자막으로 설명을 해
90 64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주면 좋을 것 같아요. 매번 그렇게 할 순 없겠지만 한두 번 해주면 모르는 사람들도 알게 되잖아요 (활동가3) 그러나 대학생들이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나온다는 축약어의 사례를 들어보면, 누군가 를 비하하거나 비난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들도 있어,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축약어 사용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지잡대 일상에서 먼저 쓰이고, 일상 언어를 방송에서 사용한 거죠 (대학생4) 뻐카충이요. 버스카드충전. 근데 발음을 좀 세게 해요... 짧치, 짧은치 마요. (대학생5) 빠충. 배터리 충전...먹튀. 먹고 튀다 (대학생6) 빠바. 파리바게트도 있고요 (대학생1) 베라. 베스킨라빈스도 있어요 (대학생6) 맥도날드는 맥날 이라고 해요 (대학생2) 아, 맥도날드 알 바생은 맥노예 라고 불러요 (대학생6) 7) 욕설/비속어 인터뷰 참여자들은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욕설도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직접적인 욕설은 아니지만, 욕설과 비슷한 발음을 사용해서 시청자 누구나 그것이 욕설이라는 걸 알고 있는 용어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CGV, 니미취팔로마, 개나리, 십장생 등이 그 사례라고 말한다. 방송에서 이런 CGV 라고 나오는데 솔직히 욕인 거 다 알고 있는데 개그의 소재가 되잖아요 (활동가6) 많이 사용해요. 무한도전에서 니미취팔로마 가 나왔었어요. 들리는 억양은 니미 씨팔놈아 처럼 들리는데 자막으로는 니미 취팔 로마 가
91 제5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일반에 대한 시청자 태도 65 나왔어요 (대학생2) 아! 맞아요. 많이 써요. 제가 통역을 하잖아요. 중국 애들이 저한테 물어봐요. 왜 한국 애들은 왜 맨날 밥 먹었냐고 물어보냐고 한국 애들 이 니치파로마 라고 하면 못 알아들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중국 사람들 도 욕인 거 다 알아듣거든요 (대학생3) 욕설 유사어로 개나리 십장생. 개, 시베리안 허스키 이런 식으로 많이 나오죠. 처음에 김수미씨가 드라마에서 많이 하다가 그걸 패러디 해서 예능에서 많이 사용됐죠. 욕은 악센트로 하기 때문에 말로하면 다 알아듣는데 자막으로 나온 건 욕이 아니죠. 개나리라고 자막으로만 나오면 모르잖아요. 욕을 피하려고 예능에서 많이 그렇게 사용하더라 고요... 오덕 이라고 줄여서 말하는데. 오타쿠 보다 더 심한 게 10+ 덕후, 십덕후 라고 해요 (대학생5) 네. 어쩔 개 는 멍멍 개 그림으로 나오고 나리는 한글로 쓰기도 해요. 케이블 같은 경우 (대학생2) 이렇게 욕설을 비슷한 발음으로 표현하는 것 이외에도, 지금은 욕설로도 느껴지지 않을 만큼 많이 사용되고 있는 꺼져, 찌그러져 있어, 닥쳐 등 소리 지르며 누군가를 주눅 들게 만드는 거친 언어들이 인기 있는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자주 등장한다고 참여자들은 이야기했다. 너무 자주 이야기하다보니 익숙해져 버렸다고 말하는 대학생도 있었다. 그래도 예를 들어 박명수의 경우 닥쳐! 이런 거요...닥쳐, 시끄러워! 찌 그러져 있어! 이렇게 점점 콤보로 가요...자막으로도 나와요 (대학생2) X쳐로 자막이 나와요...처음에 닥쳐 를 방송에서 했을 때, 사람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였었는데 점점 익숙해진 거 같아요. 씨 경우도 그렇고요 (대학생4)
92 66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아빠어디가>의 경우에는 아이의 발음을 그대로 살려서 오락적인 요 소로 사용하고 있어요. 아이가 어눌한 발음으로 틀리게 말한 걸 그냥 그대로 자막으로 사용하는 거죠. 자막이 오락의 기능을 갖고 있다 보니 까, 틀리게 나온 자막이 하나의 언어로, 맞춤법으로, 또 다른 인터넷언 어, 방송언어로 악영향을 끼치고 있어요. 어린이가 잘못된 말을 쓰는 것은 맞지만 방송 자막에서 까지 잘못되게 방송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구요 (활동가5) 축약어들을 자막으로 두 번 세 번 내보내서 일반화 시키는 것은 진짜 문제라고 봐요 (활동가2) 최근 들어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는 자막이 많이 사용된다. 출연진이 한 말을 못 들었을 경우, 자막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긍정적인 측면이 분명이 존재하지만, 인터뷰 참여자들 은 웃음을 확대 생산하기 위해 출연진의 잘못된 발언이나 실수로 한 유행어 등을 자막으로 분명하게 표기해주어서 언어의 건전성을 파괴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막이 맞춤법을 파괴하고 신조어와 유행어를 확대 재생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자막이 축약어들을 여러 번 내보내서 일상화시키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출연진의 생각을 표현하는 경우, 다른 출연진의 인격을 모독하거나 개성을 비하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문제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 출연진이 누군가를 비하하는 말을 하면 그것을 강조해서 자막으로 처리해서, 시청자들에게 확실하게 전달해줌으로써 잘못 된 언어 사용을 조장한다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리얼인 것을 알지만 저건 좀 심하다 라는 것을 모두 느끼잖 아요. 저번에 한번 방송을 봤는데 무도에 캐릭터들이 다 있잖아요. 정준하가 바보 형이다 보니까 하하가 막내임에도 불구하고 정준하 입 을 때리면서 입입입! 이라고 얘기하는 것을 보고 또 PD가 자막으로 저 바보형 어쩔 거야 라고 나오던데, 자막이 한 번 더 강조하는 거잖아 요, 하하가 쓰는 형에 대한 예의에 어긋난 언어를요. 자막으로 피디가
93 제5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일반에 대한 시청자 태도 67 한 번 더 강조를 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죠. 장르도 살리고 캐릭터를 살리면서 조심해야 하는 거죠 (활동가5) 자막문제 있었잖아요. 인격 모독적 발언이 나올 수 있잖아요. 이것을 자막으로 또 다시 반복하잖아요. 반복적으로 성 비하 하는 것도 규제되 어야 하는 거죠. 자막이 설명이나 문화로 남는 것은 괜찮은데, 자막을 통해서 피디가 하는 말을 또는 피디가 비하하는 말까지 표현하는 것 은...무분별한 자막이 문제가 아니라 평가하고 절하하고 개입하는 제 작자들의 자막이 문제죠... (활동가6) 무엇보다 비속어를 자막으로 처리해서 강조하는 연예오락프로그램이 있다는 건 큰 문제 라고 인터뷰 참여자들은 말했다. 굳이 자막으로 처리할 필요가 없는데도, 비속어를 자막으 로 처리하고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해서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가게 만드는 연예 오락프로그램들이 있다는 지적이었다. 욕 같은걸 자막으로 할 때는 굳이 이슈화 할 필요가 있나. 싶어요. 바로 10분 뒤에 관련된 기사가 떠요 (대학생3) 수정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거 말고도 다른 걸로 웃길 수 있으니 까. 비속어 자막을 통해서 강조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대학생4) 비속어 같은 경우는 아예 자막으로 안 넣어도 될 거 같아요. (대학생2) 이러한 문제점이 있다는 것은 인터뷰 참여자 모두들 인정했지만, 대학생들은 그런 자막 이 연예오락프로그램을 좀 더 재미있게 만든다고 이야기했다(대학생, 대학생3, 대학생4, 대학생5). 자막이 있어서 상황을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고 웃음을 자아낸다는 것이다. 또 자막은 청각장애인들의 방송접근권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는 등 긍정적인 면이 크다는 의견도 있었다. 따라서 현재 자막에서 나오는 언어를 정제하고, 재미와 장애인 복지를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이 깊이 있게 논의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94 68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예전에는 홍수처럼 늘 자막을 쓰는 것에 대해 안 좋게 생각했었는데, 지난번에 장애인들이 모여 있는 방송접근권 토론을 했었어요. 그런데 그들은 오히려 자막이 프로그램 이해에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너무 빨리 지나가면 이해하기가 힘든 거예요. 디테일한 설명 까지도 자막에 넣어주면 청각장애인처럼 전부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으니까. 자막홍수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어요. (활동가4) 다. 방송언어의 건전성 회복을 위한 해결방안 인터뷰 참여자들은 방송언어의 건전성 회복을 위해 진행자를 통한 해결방안, 제작자 를 통한 해결방안, 법적 제도적 해결방안 등을 제시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진행자를 통한 해결방안 지금 대표적으로 강호동, 유재석 MC가 있는데 두 사람 다 개그맨 출신 이다 보니까 출연자들이 잘못 쓰는 언어들을 지적을 잘 못하는 것 같아 요 (활동가3) 많은 연예오락프로그램들이 기자나 아나운서처럼 훈련받은 전문인이 아닌 연예인 출신 들이 많다보니, 아무래도 언어 사용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터뷰 참여자들의 지적이었다. 인터뷰를 진행할 당시, 라디오 <최화정 파워타임>에서 전유성의 민주화 발언이 사회적 의제가 되고 있던 당시여서, 인터뷰 참여자들은 그에 대한 문제를 예로 들면서 진행자의 역할이 중요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화정이 탤런트 출신인데 그때 민주화 발언에 대해서 그냥 웃고 넘어 갔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잘못했었을 때 정정을 해줬으면 크게 문제가 안됐을 텐데 (활동가3) 인터넷 표현들을 사용했을 때 그 표현을 지적해주는 분위기가 된다면 출연자들이 조심스러워지고 시청자들도 잘못된 표현인 걸 인식할 텐 데...이번에 최화정 같은 경우도 이런 게 안 된 거고 오히려 더 확대되
95 제5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일반에 대한 시청자 태도 69 고 논란만 된 거죠. 웃으면서 넘어간 게 화근 이였던 거예요 (활동가6) 따라서 연예오락프로그램 진행자들에 대한 교육을 통해, 출연진이 잘못한 표현이나 발언을 바로 잡아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참여자들은 주장했다. 진행자가 잘못을 지적해 주면서 재미있는 분위기를 유지해나갈 수도 있다는 의견이었다. 잘못된 것들을 지적 해주면서 웃음으로 승화해야 하는데...진행자 스 스로가 가이드라인을 갖고 있어야죠...진행자가 바로 잡아 줄 것이다 하면 내부에서 보다 조정된 방송이 나올 거고 시청자들도 그런 부분에 서 수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거죠....동남아 사람 같다는 표현을 정준 하가 썼다 했을 때, 유재석이 아~ 그렇게 얘기하시면 안 되고 아시아 의 따뜻한 나라에 사시는 사람 같다고 쓰셔야죠. 라고 제재를 한다거나 하면, 출연자들도 시청자들도 아 저런 말은 쓰면 안되겠구나 하고 느 끼겠죠 (활동가3) 그래서 아, 잘못된 표현이구나 라는 인식을 줄 수 있죠. 사람들이 잘못 된 말을 사용해서 조정됐구나 라고 인식할 텐데. 진행자들도 의식적 으로 가이드라인을 볼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형성돼야 해요 (활동가6) 진행자가 잘못됐다고 인지하고 있어야. 지적할 수 있죠... 그 표현은 지난주에 방송심의 걸렸잖아요 와 같은. 재교육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고 봐요. 꼭 아나운서가 아니더라도요. (활동가1) 방송에 출연하는 출연진들의 노력과 MC의 노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대학생4) 2) 제작자와 방송사를 통한 해결 방안 인터뷰 참여자들이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의 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해 가장 많이 제시한 의견은 제작진들의 인식 전환이었다. 누군가에 대한 비하나 모욕, 유행어가 아니더 라도 새로운 소재를 개발해서 웃음 요소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제작진들이 가져야
96 70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한다는 주장이었다. 왜 사람을 비하하고 모욕하고 꼭 그래서만 웃길 수 있는 건 아닌 거죠. 제작자들이 생각이 빈곤하고 사람들을 웃길 수 있는 게 기발한 상황 소재나 주제를 독특하게 해서 웃겨야지 말장난이나 비하로만 웃기려고 하는 건 굉장히 문제에요. 요즘 방송 보면 칭찬하거나 욕하거나 둘 중에 하나죠 (활동가4) 출연진들이 떼로 나오고, 토크쇼도 떼, 리얼도 떼, 연예오락프로그램 은 재미를 줘야 하는데 재미를 웃음으로만 국한시키니까. 말로써 웃기 는 1차적인 것만 생각하는 거죠. 제작자들이 (활동가3) 또 인터뷰 참여자들은 제작진들이 잘못된 언어를 걸러내고 편집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고 보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작진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참여자들은 설명했다. 건전한 언어 사용에 대한 교육은 물론이고, 성인지 교육이나 소수자를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을 받아야 무심코 던져진 차별적인 언어도 사용하지 말아야한다는 인식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토크쇼나 리얼은 즉흥적으로 나온 언어들이고, 즉흥적으로 나온 언어 들을 제작진이 걸러내지 않는다는 거죠. 오히려 오락거리로 만들기나 하고 (활동가5)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방송라이브는 어쩔 수 없겠지만 녹화방송 같은 경우는 사후 편집 때 문제소지의 발언은, 이번에 민주화와 같은 경우 생방송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지만 편집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해 요 (대학생3) 요즘 부성애를 끌어올리는 프로그램들이 많아요. 프로그램 자체는 괜 찮은 것 같은데 표현에서, 편집적으로 규제 할 수 있는 것들은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대학생2)
97 제5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일반에 대한 시청자 태도 71 출연진들과 기획제작자들이 이런 것들은 자제하자. 편집을 하자. 라는 것이 있어야 해요 (대학생2) 트렌드와 시청자 경향을 다 이해할 수밖에 없는데, 제작진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굳이 잘못된 표현을 자막으로 한 번 더 강조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무한도전은 팬이 많지만 그만큼 지적도 많다는 것을 인정해야 해요. (활동가5) 제작자들이 1년에 한두 번 의무적으로 성적인 교육을 반드시 받아서 인권의식을 숙지하도록 만들어야 하는 거죠 (활동가4) 이와 함께 제작 시스템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또 방송사 자체의 심의 시스템이 형식적인 절차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취지에 맞는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가동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제작 시스템의 문제를 개선했으면 좋겠는데, 현재 우리 문화가 녹화해 놓고 통 편집이 들어갈 수 있으니까, 출연진들이 편집 안 당하려고 뭔가 계속 튀어보려고 하니까 문제가 생기는 것 같아요. 리얼에 대한 것은 저는 뭐 어떻게 할 수 없을 것 같고. 정제 시스템이 있어야 할 것 같고 (활동가1) 방송국마다 다 자체 심의기준이 있는데, 프로그램 보면 과연 심의기준 에 따라서 제작되고 있는지 의문이 들 정도에요. 사전에 인지하고 만드 는 건지. 기본적인 것도 못 지키는 게 너무 많아서. 자체적으로 심의 기준이 방송국내, 프로그램제작 시스템 내에서 한번 걸러져 볼 필요가 있어요. (활동가3) SNL 경우 밤늦은 시간에 해서 괜찮다고 하셨는데 만약에 양육자의 부재가 잦은 아이의 경우 자제가 안 되잖아요. 법적으로 규제하기 보단 프로그램 내부에서 규제를 해줬으면 좋겠어요 (대학생6)
98 72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3) 법적 제도적 해결 방안 인터뷰 참여자들은 규제만 하지 말고 건전한 언어를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 록 제작자와 방송사를 지원하는 방안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가이드라인을 제대로 만드는 일이 그런 대안 중 하나라고 제시했다. 또 다른 참여자들도 제작자들이 어떤 방송언어가 잘못된 것인지 알 수 있도록 심의 사례나 잘못된 사례 등에 대해 홍보하고 교육하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통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거나, 규제만 하지 말고, 지원할 수 있는 방안들을 만들어야 해요 (활동가6) 심의위원회에서 하는 것이 기준을 갖고 하는 것도 좋지만 예측 가능성 이 있어야 제작사들이 하잖아요. 어디나 다 추상적인 것 같아요. 내부 방송사는 사례가 좀 있지만, 기존 사례 중 대표가 되는 것들을 모아서 기준에 넣기보단 방송사에 뿌린다든지. 인식을 가질 수 있게 피드백들 을 주고, 잘 지키면 조금 플러스 효과를 주고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 정책들로 가야해요. 규제 때려서 돈 때리고 이러면 가이드라인 턱걸이 하고 전부 다 빠져나가 버려요 (활동가1) 진행자 역할이나 심의 규정에서 두고 가기는 쉽지 않잖아요? 내부 방송 사마다 지킬 수 있는 그런 것들을 둬서 위반 사례들을 일정기간 돌아가 면서 보수 교육들을 해야 마인드를 갖지. 지금 있는 기준을 갖고서 도 잘 하면 큰 문제가 안 될 것 같아요 (활동가1) 또 인터뷰 참여자들은 법적 제도적 대안으로 방송언어에 대한 심의기준을 보완, 정비해 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언어의 사용 수위에 따라 등급제를 실시하는 방안도 제시되었 고, 지상파 방송과 유료방송의 심의기준을 통일시켜야한다는 의견도 나왔으며, 제재수준 을 확실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언어성, 폭력성, 선정성으로 나눠서 등급을 주면 언어의 문제도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않을까 해요 (활동가5)
99 제5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일반에 대한 시청자 태도 73 지상파하고 심의기준이 같아야한다고 봐요. 유료방송을 통해서 전부 다 보고 있잖아요...전 기준을 지키지 않았을 때 제재수준이 확실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작자들은 놀라지도 않잖아요. 한 두 개 정도 맞아 주면 오히려 몸값이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 같아요 (활동가4) 어느 정도 규제가 필요하다고 봐요. 아예 없는 것보다. 양심적인 가책 을 가질 수 있고, 잘못된 것임을 알 수 있으니까. 어떤 식으로든지 규제의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봐요. 편집에서의 규제라든지 (대학 생2) 3. 소 결 수용자들이 인지하고 있는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에 대한 문제점과 방송언어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시민단체 활동가들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초점집단인터뷰 (FGI)를 실시했다.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문제가 되는 방송언어로는 성적인 언어, 외모 지상주의와 외모 비하 언어, 인격 모독 언어, 차별 언어, 고성/반말, 맞춤법 파괴/신조어, 욕설/비속 어, 자막 등이 지적되었다.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성적인 언어가 수없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인터뷰 참여자들은 이야기했다. 참여자들은 성적 언어가 난무하게 되는 것은 토크쇼 등에서 성적인 소재를 많이 다루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성적 언어로 가장 많이 지적된 것은 섹시하 다 는 말이었다. 또 꿀벅지, 식스펙, 초콜릭 복근 같은 언어들은 외모를 지칭하는 말이 지만, 성적인 문제와 연결된 언어이기 때문에, 이런 언어들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도 성적 언어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또 참여자들은 연예오락프로그램 자체의 선정성으 로 인해 성적인 언어가 많이 사용되는 현상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지상파 방송보다 종합편성채널과 유선방송에서 나오는 연예오락프로그램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삐 소리 로 처리가 되어도 무슨 욕설인지 다 알 수 있는 경우도 있고, 불장난, 수컷의 향기 등 성 행위를 연상시키거나 성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언어들이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많이
100 74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외모 비하는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대표적인 웃음 코드가 되어, 상대방의 외모를 비하는 말들이 공공연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참여자들은 말했다. 문제는 이러한 외모 비하의 언어가 연예인 말고 일반인 출연자에게도 그대로 사용된다는 점이다. 특히 그것이 어린이 출연자일 경우는 출연한 어린이에게 상처를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출연자와 비슷한 또래의 어린이들이 자신의 외모를 창피하게 생각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외모와 관련된 언어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성형에 대한 언어가 너무 많이 사용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성형을 하는 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성형이 마치 꼭 필요한 과정인 것처럼 인식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러한 소재와 언어들은 외모지상주의를 점점 더 심화 시키고 있다고 참여자들은 지적했다. 더 큰 문제는 외모를 비하하는 언어의 과격성이 점점 더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외모를 묘사하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서 비하하고 웃음거리로 만들어버리는 일이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는 비일비재하다고 참여자들은 말 했다. 대가리, 헬멧 등은 외모를 비하해서 만든 말이라고 한다. 세 번째로는, 출연진의 인격을 모독하거나 개인이 가진 특성을 비하하는 언어가 너무 많이 쓰인다는 문제가 지적되었다. 인터뷰 참여자들이 가장 우려한 부분은 어린이들의 개성을 비하하는 언어였다. 그런 언어들은 출연한 어린이들에게 상처를 줄 뿐 아니라, 비슷한 특성을 가진 어린이 시청자에게도 모욕감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최근 연예오 락프로그램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언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점도 거론됐다. 성희롱적 인 발언이 나오는 경우도 있고, 여성을 상품화하는 발언을 한 사례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 밖에도 장애인 또는 지역에 대한 비하 발언도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방송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가장 많은 지적은 출연진의 개성, 또는 인격을 모독하는 문제였다. 삼수 생인 출연진과 지방대학 출신에 대한 비하, 키 크고 실수가 많은 출연진에 대한 비하, 인기 없는 연예인을 따돌리는 언어 등이 지적됐다. 문제는 이렇게 따돌림 당하거나 비하되 는 연예인과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은 그런 프로그램을 보는 것 자체가 상처일 수 있다는 점이다. 네 번째로는 차별언어 가 많이 쓰인다는 지적이 나왔다.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차별 언어로 가장 많이 이야기된 것은 인종 차별적 언어이다. 인터뷰 참여자들의 발언을 보면, 동남아시아인 중국인 등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적 발언이나, 아랍사람들 흑인에 대한 편견을 담은 차별언어 등이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101 제5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일반에 대한 시청자 태도 75 동남아필 이라는 말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인터뷰 참여자들은 이야기했다. 다섯 번째로, 반말/고성 은 <무한도전>, <런닝맨>, <1박2일> 등 인기 있는 리얼리티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일이라고 인터뷰 참여자들은 말했다. 특히 소리를 지르거나 상대방을 윽박지르면서 반말 또는 인격 비하 발언을 하는 경우가 문제라 고 이야기했다. 여섯 번째로, 맞춤법을 파괴한 유행어, 신조어들이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난무하다는 문제점이 제기되었다. 헐, 쩔어, 멘붕 등 다양한 유행어들이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자연스럽게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유행어들이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자 주 사용되다 보니, 중장년 시청자들은 출연자들이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조차 알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또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이런 축약어를 많이 사용하다보니, 아예 무뎌 져서 문제가 된다는 생각이 안 든다는 대학생도 있었고, 어차피 많이 사용되는 용어이니 자막으로 알려줘서 모르는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대학생들이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나온다는 축약어의 사례를 들어보면, 누군가를 비하하 거나 비난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들도 있어,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축약어 사용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일곱 번째로, 인터뷰 참여자들은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욕설도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 다. 직접적인 욕설은 아니지만, 욕설과 비슷한 발음을 사용해서 시청자 누구나 그것이 욕설이라는 걸 알고 있는 용어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CGV, 니미취팔로마, 개나리, 십장생 등이 그 사례라고 말한다. 이렇게 욕설을 비슷한 발음으로 표현하는 것 이외에도, 지금은 욕설로도 느껴지지 않을 만큼 많이 사용되고 있는 꺼져, 찌그러져 있어, 닥쳐 등 소리 지르며 누군가를 주눅 들게 만드는 거친 언어들이 인기 있는 연예오락프로그램에 서 자주 등장한다고 참여자들은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참여자들은 자막의 문제들을 설명했다. 출연진이 한 말을 못 들었을 경우, 자막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긍정적인 측면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인터뷰 참여자들은 웃음을 확대 생산하기 위해 출연진의 잘못된 발언이나 실수로 한 유행어 등을 자막으로 분명하게 표기해주어서 언어의 건전성을 파괴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막이 맞춤법을 파괴하고 신조어와 유행어를 확대 재생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자막이 축약어들을 여러 번 내보내서 일상화시키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출연진이 누군가를 비하하는 말을 하면 그것을 강조해서 자막으로 처리해서, 시청자들에게 확실하
102 76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게 전달해줌으로써 잘못된 언어 사용을 조장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비속어를 자막으로 처리해서 강조하는 연예오락프로그램이 있다는 건 큰 문제라고 참여자들은 말했다. 이러한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인터뷰 참여자들은 진행자를 통한 해결방안, 제작자를 통한 해결방안, 법적 제도적 해결방안 등을 제시했다. 먼저, 진행자를 통한 해결방안 은 연예오락프로그램 진행자들에 대한 교육을 통해, 출연진이 잘못한 표현이나 발언을 바로 잡아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참여자들은 주장했다. 두 번째로, 인터뷰 참여자들은 제작진들의 인식 전환을 통해 연예오락프로그램의 건전 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았다. 누군가에 대한 비하나 모욕, 유행어가 아니더라도 새로운 소재를 개발해서 웃음 요소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제작진들이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었다. 또 인터뷰 참여자들은 제작진들이 잘못된 언어를 걸러내고 편집하려는 노력이 필요 하다고 보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작진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참여자들은 설명했다. 건전한 언어 사용에 대한 교육은 물론이고, 성인지 교육이나 소수자를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을 받아야 무심코 던져진 차별적인 언어도 사용하지 말아야한다는 인식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방송사 자체의 심의 시스템이 형식적인 절차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취지에 맞는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가동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마지막으로 법적 제도적 해결 방안에 대한 논의에서 인터뷰 참여자들은 규제만 하지 말고 건전한 언어를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제작자와 방송사를 지원하는 방안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가이드라인을 제대로 만드는 일이 그런 대안 중 하나라고 제시했다. 또 다른 참여자들도 제작자들이 어떤 방송언어가 잘못된 것인지 알 수 있도록 심의 사례나 잘못된 사례 등에 대해 홍보하고 교육하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또 인터뷰 참여자들은 법적 제도적 대안으로 방송언어에 대한 심의기준을 보완, 정비해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언어의 사용 수위에 따라 등급제를 실시하는 방안도 제시되었고, 지상파 방송과 유료방송의 심의기준을 통일시켜야한다는 의견도 나왔으며, 제재수준을 확실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103 77 연예오락 프로그램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에 대한 시청자 태도 제6 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에 대한 시청자 태도 1. 개요 2. 설문지 구성 3. 측정척도 4. 분석결과 5.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에 대한 의견 6. 소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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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제6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에 대한 시청자 태도 79 제6장 연예오락 프로그램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에 대한 시청자 태도 1. 개요 이 연구는 텔레비전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문제가 되었던 방송언어관련 심의사례에 대한 세대 간 인식의 차이를 알아보는데 그 목적이 있다. 즉 심의 위반을 받은 방송언어 사례들에 대해 방송 수용자들은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그 차이가 세대별로는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파악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방송수용자를 대상으로 연예오락프로그램 방송언어에 대한 시청자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는 기간 및 비용 등의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하여 온라인 전문조사기관에 의뢰하여 진행하였다. 텔레비전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에 대한 수용자 인식조사는 2013년 6월 20 일(목)부터 2013년 6월 23일(일)까지 4일 동안 진행되었다. 연구팀에서 설문지를 작성한 후, 이를 웹 프로그램으로 전환했고, 조사회사인 <엠브레인> 패널에게 SMS 및 이메일을 발송하여 조사 참여의사를 물어보았다. 다음 조사 참여를 허락한 대상자는 실명을 확인하 여 응답의 성실성과 신뢰성을 제고했다. 조사대상자는 웹상에서 설문에 응답하였고, 데이 터는 DB에 누적되었으며, 수집된 데이터는 SPSS 프로그램으로 분석했다. 구체적인 조사 과정은 [그림 6-1]과 같다.
106 80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그림 6-1] 온라인 조사 진행과정 특히 본 연구는 세대별 인식의 차이를 보는 데 초점을 두었기 때문에 세대변인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연령별 표본구성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데, 여기서는 세대별 표본의 수를 동일하게 함으로써 연령을 통제하고자 하였다. 또 조사 의 내용이 텔레비전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의 문제를 알아본다는 점을 고려하여 조사대상을 15세부터 포함했고, 아울러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50대와 60대 이상을 구분하였다. 연령 외에 남, 여의 분포는 50:50으로 동일하게 할당했 고, 그 외 지역이나 소득 변인들에 대한 별도의 쿼터를 지정하지는 않았다. 그 첫 번째 이유는 이 조사는 온라인상에서 이루어지는 설문조사로 지역이나 소득 변인을 통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고, 또 심의사례에 대한 인식이 소득이나 지역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다는 점도 함께 고려되었다. 이러한 기준에 따라 본 설문조사의 표본구성은 아래 <표 6-1>과 같다. <표 6-1> 표본의 특성(단위: 명) 15-19세 20-29세 30-39세 40-49세 50-59세 60대이상 합계 남자 여자 합계
107 제6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에 대한 시청자 태도 81 전체적인 조사방법의 개요를 제시하면 아래 [그림 6-2]와 같다. 구분 조사 대상 주요 내용 만 15세 이상 70세 이하 성인 남녀 조사 지역 서울, 인천, 경기지역 표본 크기 총 600명 (각 연령대별 100명씩) 표본추출방법 연령별, 성별 임의할당 추출법 조사 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온라인 설문조사 조사 기간 실사 대행 엠브레인 [그림 6-2] 조사방법 개요 2. 설문지 구성 설문지 구성은 크게 네 파트로 구성했다. 텔레비전을 어떻게 시청하고 있는지 하는 시청패턴과 연예오락프로그램 방송언어 사용실태 그리고 본 조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지상파 및 케이블 텔레비전 심의규제 사례에 대한 인식을 물어보는 문항으로 구성하 였다. 인구사회학적 특성에서는 다른 조사에서와는 달리 초, 중, 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 가 있는지에 초점을 두어 물어보았다. 본 설문에서 포괄하고 있는 내용을 제시하면 아래 <표 6-2>과 같다.
108 82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표 6-2> 조사 내용 구분 조사 내용 텔레비전 시청패턴 연예오락프로그램 방송언어에 대한 인식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에 대한 인식 인구사회학적 변인 - 텔레비전 시청시간 - 텔레비전 주시청채널 - 주로 시청하는 텔레비전 장르 - 연예오락프로그램 시청방식 -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유행어에 대한 인식 -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유행된 방송언어 사용경험 - 채널별 연예오락프로그램 방송언어 심의규제에 대한 의견 - 연예오락프로그램 자막에 대한 의견 - 채널별 방송언어관련 자율심의기준 준수여부에 대한 의견 -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B급 언어에 대한 의견 - 지상파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관련 심의 위반 사례의 규제 적합성에 대한 인식 - 케이블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관련 심의 위반 사례의 규제 적합성에 대한 인식 - 바른 언어생활 정착을 위한 역할 - 성 - 연령 - 직업 - 교육수준 - 소득 - 결혼유무 및 자녀유무 3. 측정척도 가. 텔레비전 시청패턴 텔레비전 시청패턴을 알아보기 위해 본 조사에서는 텔레비전 시청시간과 텔레비전 주시 청채널 그리고 주로 시청하는 텔레비전 장르 및 연예오락프로그램 시청방식에 대해 물어 보았다. 각 문항의 측정척도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09 제6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에 대한 시청자 태도 83 텔레비전 시청시간 평일과 토요일, 일요일을 구분하여 조사대상자 스스로 텔레비전 시청시간을 기입하도 록 하였다. 텔레비전 주시청채널 사람들의 채널 레퍼토리를 알아보기 위해 주 2회이상 시청하는 채널이 무엇인지를 물어 보았다. 여기서는 모든 채널을 다 제시하지는 않았고, 지상파 및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전문 채널 그리고 시청률 상위 10위안에 들어가는 케이블 오락채널에 대해서만 주 2회이상 시청하는 채널을 체크하도록 하였다. 이 설문문항을 측정하는 이유는 오락 채널을 얼마나 시청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함이다. 설문지에 제시한 채널은 다음과 같다. <표 6-3> 대상 채널 지상파채널 (7개) 보도채널 (2개) 종합편성채널 (4개) 케이블오락채널 (10개) KBS1 YTN TV조선 TvN KBS2 뉴스Y 채널A Mnet MBC JTBC 수퍼액션 SBS MBN MBC드라마넷 EBS SBS플러스 OBS KBS드라마 지역민방 XTM OCN CGV 올리브채널 주로 시청하는 텔레비전 장르 텔레비전 시청 장르는 연예오락프로그램 시청정도가 심의 위반 사례에 대한 인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측정한 것이다. 장르는 뉴스, 시사보도, 교양/생활 정보, 드라마, 버라이어티쇼, 코미디, 집단 토크쇼(황금알등), 음악쇼, 퀴즈와 게임쇼 등 총 9개 장르에 대해 시청정도를 다음과 같은 6개 단계로 측정하였다. 1 전혀 안본다,
110 84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2한달에 1-2회, 31주일에 1-2회, 41주일에 3-4회, 51주일에 5-6회, 6매일. 연예오락프로그램 시청방식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텔레비전만 집중해서 보기보다는 텔레비전을 시청하면서 다른 일을 함께 하는 멀티태스킹이 보편화되고 있다.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텔레비전 내용 에 대해 친구와 SNS로 이야기하면서 텔레비전을 보는 패턴이 보편화되고 있다. 본 연구에 서는 텔레비전만을 집중적으로 시청하는 사람과 친구들과 텔레비전 내용에 대해 SNS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연예오락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사람들은 일상에서의 방송언어 사용경 험이나 인식에서 차이를 보일 것으로 가정하였다.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연예오락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방식을 물어보았다. 시청방식은 1프로그램만 집중 시청한다, 2다 른 일을 하면서 시청한다, 3친구와 SNS를 하면서 시청한다, 4기타로 물어보았다. 나. 연예오락프로그램 방송언어에 대한 인식 연예오락프로그램 방송언어에 대한 인식은 크게 6개 질문으로 측정하였다. 첫 번째는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사용하고 있는 방송언어에 대한 인식, 두 번째는 연예오락프로그 램을 통해 유행된 방송언어의 사용경험, 세 번째는 채널별 연예오락프로그램 방송언어 심의규제에 대한 의견, 네 번째는 연예오락프로그램 자막에 대한 의견, 다섯째는 채널별 방송언어관련 자율심의기준 준수여부에 대한 의견, 여섯째는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B급 언어에 대한 의견으로 물어보았다. 각 문항의 측정척도는 다음과 같다. 방송언어에서 등장하는 비속어, 은어, 욕설, 저속한 표현, 품위를 저해하는 용어, 외국 어 남발 등 문제언어를 모두 통칭하여 편의상 여기서는 B급 언어 라 칭하였다. B급 언어라 는 표현은 권희린의 <B끕언어>에서 등장한 용어로 최근의 B급 문화 라는 용어와 같은 맥락에서 주류, 정식에 비해 하류, 루저의 의미를 내포하는 동시에 전복의 문화적 의미까 지를 내포하고 있다. 여기서 굳이 문제언어들을 B급 언어로 통칭한 까닭은 방송에서의 비속어 등을 무조건 나쁜 언어로 칭하기 보다는 B급 언어로 칭함으로써 사회적 수용가능 성을 타진한다는 의미에서이다.
111 제6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에 대한 시청자 태도 85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유행어에 대한 인식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사용하고 있는 언어에 대한 인식은 인지적 및 정서적 태도 그리 고 행동적 측면을 나타내는 설문문항을 만들어 측정하였다. 측정문항은 아래와 같으며, 조사대상자들은 각각의 문항에 대해 동의정도(전혀 그렇지 않다~~매우 그렇다)에 따라 5점 척도로 체크하도록 하였다. <표 6-4> 설문 측정문항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유행어(은어, 축약어 등)를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일상에서 유행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인지적 유행어(은어, 축약어 등)를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본 사람들은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욕하는 유행어라도 거리낌 없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유행어(은어, 축약어 등)는 사람들이 즐겁게 대화하도록 도와준다.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신조어를 알려주기 때문에, 세대 차이가 나더라도 의사소통을 잘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나는 연예오락프로그램에 나오는 유행어(은어, 축약어 등)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친구들을 보면 부럽다. 정서적 나는 연예오락프로그램에 나오는 유행어(은어, 축약어 등)를 사용하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즐기는 편이다. 나는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나오는 유행어(은어, 축약어 등)에 흥미를 갖고 있다. 나는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나오는 유행어(은어, 축약어 등)를 많이 사용하는 연예오락프로그램을 싫어한다. 나는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나온 유행어(은어, 축약어 등)를 사용하는 편이다. 행위적 나는 유행어(은어, 축약어 등)가 나오는 연예오락프로그램을 자주 시청한다. 나는 연예오락프로그램에 나오는 유행어(은어, 축약어 등)를 일부러 따라하는 편이다. 나는 주변 사람에게 연예오락프로그램에 나오는 유행어(은어, 축약어 등)를 사용하지 말라고 권유하는 편이다.
112 86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유행된 방송언어 사용경험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유행하는 방송언어를 현실에서도 얼마나 사용하는지를 물어보 았다. 만약 방송에서 나간 유행어가 현실에서도 많이 사용한다면 방송언어의 심각성은 그만큼 커지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1한 번도 사용해본 경험이 없다, 2거의 사용하지 않는데 나도 모르게 나오는 경우가 있다. 3상대방이 사용할 때 나도 함께 사용하는 편이 다. 4내가 주도적으로 사용하는 편이다. 5매우 자주 사용한다. 로 측정하였다. 채널별 연예오락프로그램 심의규제에 대한 의견 최근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방송언어의 문제가 많이 지적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 지상 파, 종합편성채널 및 케이블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에 대한 심의규제를 얼마나 강화해야하는지를 물어보았다. 측정문항은 지상파(종합편성채널, 케이블) 연예오락프로 그램에서의 방송언어에 대한 심의규제를 강화해야 한다 는 세 개의 진술문을 주고 그 동의정도(전혀 그렇지 않다~~매우 그렇다)를 리커트 5점 척도에 체크하게 하였다. 연예오락프로그램 자막에 대한 의견 연예오락프로그램의 중요한 구성요소중의 하나는 바로 자막이다. 자막은 프로그램 내 용을 이해하게 하는데 유용한 측면도 있지만, 자막이 너무 무분별하게 남용된다는 의견도 있다. 자막은 또 방송언어로 표현되기 때문에 자막에 대한 수용자의 의견을 묻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였다. 자막에 대한 평가는 총 6개의 진술문에 대해 얼마나 동의하는지 의 정도(전혀 그렇지 않다~~매우 그렇다)를 5점 리커트 척도에 체크하게 하였다. 진술문 은 자막은 방송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자막은 방송의 재미를 배가시켜 준다, 자막이 지나치게 많아 시청에 방해가 된다, 자막에 은어나 비속어가 너무 많다, 자막에 나오는 표현을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다, 자막에 오타도 많고 맞춤법이 틀린 표기법도 많다 등이다. 채널별 방송언어관련 자율심의기준 준수여부에 대한 의견 지상파방송사들은 방송언어의 품위를 높이기 위해 방송사별로 자율심의기준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방송사들이 이 자율심의기준만 잘 지켜도 방송언어가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113 제6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에 대한 시청자 태도 87 서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현재 지상파 및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오락채널에서 지상파방송이 스스로 정한 자율심의기준을 얼마나 잘 준수하고 있는지를 물어보았다. 여기서는 KBS와 MBC의 자율심의기준을 토대로 16개의 가이드라인을 만들 어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채널의 연예오락프로그램들이 자율심의기준을 스스로 얼마나 잘 지키고 있는지를 리커트 5점 척도로 측정하였다. KBS와 MBC의 자율심의기준 을 토대로 만든 가이드라인은 아래와 같다. <표 6-5> 가이드라인 1 사투리나 비속어 등을 자주 사용한다. 2 출연자들끼리의 사담이나 반말을 자주 사용하는 편이다. 3 성, 인종, 직업, 지역, 장애 유무 등과 관련한 차별적 언사를 사용하는 편이다. 4 출연자간의 인신공격성 표현이나 상대방을 비하하는 언어를 자주 사용한다. 5 상업광고와 관련한 직, 간접적인 홍보성 언어를 자주 사용한다. 6 비속어, 은어, 축약어, 줄임말 등을 자막으로 자주 표기한다. 7 시청자에게 공포나 불안 또는 불쾌감을 주는 언어를 사용한다. 8 인격모독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 편이다. 9 성적 수치심을 유발시키는 언어나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10 성관계나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11 특정 신체부위를 연상시키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12 상대방을 성적으로 유혹하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13 불필요하게 고함을 치거나 언성을 높이는 경우가 많다. 14 고유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필요한 외국어를 너무 많이 사용한다. 15 한국어 문법에 맞지 않는 표현을 많이 한다.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B급언어에 대한 의견 시민단체에서 텔레비전 연예오락프로그램을 모니터해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FGI를 실 시한 결과, 이들은 B급 언어가 일상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되고 있는 사실에 대해 심각한 문제제기를 하였다. 또 영국의 오프콤에서도 방송에서 사용할 수 없는 단어를 명문화해 놓고 있다.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 심층인터뷰를 통해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B급 언어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알아봤고, 이런 방송언어들을 일반 시청자들은 얼마나 인지하고 있고, 또 사용하고 있으며, 이런 언어를 프로그램의
114 88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진행자 및 출연자가 사용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물어보았다. 즉 B급 언어에 대한 의견은 단어의 인지여부 및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는지의 여부 그리고 방송에서 이런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문제가 되는지를 물어보았다. 분석에 사용된 B급 언어는 대학생 및 시민단체 FGI에서 참여자들이 방송 연예오락프로 그램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로 제시한 것으로 총 52개나 되었다. 이 단어들을 다시 비슷한 의미를 가진 단어끼리 묶어 5) 인지 및 사용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그 다음 문항 간 일치도 검증을 통해 최종 유목을 확정지었다. B급 언어의 유목은 폭력적 언어(단 순욕설 포함), 성적 언어, 비하/모욕적인 언어, 외모비하, 소수자비하, 저속한 표현, 줄임 말 등이다. 측정에 사용한 각 유목별 방송언어는 아래 표와 같다. <표 6-6> 유목별 방송언어 폭력적 언어 성적언어 비하/모욕 외모비하 소수자비하 저속한 표현 줄임말 광수폭발 꿀벅지 닥쳐 물 안좋아 빡돌게했죠 절벽 나부랭이 골로 가겠어요 불장난 또라이 난쟁이 똥자루같 은 돌출형 입구조 입양아 같다 동남 아시아필 버려진아이 낚이다 뜯어먹다 짤없어, 깔맞춤, 쏴리 쌍수 깜놀 뻑까충 좇같다 섹시하다 인간쓰레기 촌스럽다 야마 짧치 개기다 잘 빠졌다 쪽팔리겠어 자뻑 먹튀 저질,삼류 베이글녀 새대가리 야매 멘붕 병신,쪼다, 바보 독한년 지랄,존나, 씨발 니츠 파나마* 껌딱지 걸레처럼 막굴리고 오타쿠 (오덕) 루저 넌 좀 빠져있어 찌그러져 있어 지잡대 하루죙일 조으다 후까시, 돌려깍기 OMG 5) B급언어에 대한 1차 유목화는 심의 위반 사례와 FGI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종합하여 1차 정리하였고, 이를 다시 수도권소재 신문방송학과 학생 8명으로 하여금 일상에서 가장 빈번하게 문제가 되는 유형을 취합하도 록 하였다.
115 제6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에 대한 시청자 태도 89 이 B급언어에 대해 인지여부는 1안다와 2모른다로, 일상적 사용정도는 1전혀 사용하 지 않는다 2가끔 사용한다 3자주 사용한다의 3점척도로 그리고 방송에서 이런 B급 단어 사용의 문제와 관련해서는 1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2거의 문제가 되지 않는다 3상황에 따라 사용할 수도 있다 4다소 문제가 된다 5매우 문제가 된다의 5점 척도로 측정하였다. 다.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에 대한 인식 지상파 및 케이블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위반 사례에 대한 규제적합성에 대한 인식 이 부분은 이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지상파와 케이블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방송언어와 관련한 심의규제 사례에 대한 시청자의 인식을 묻는 부분이다. 이를 위해서는 텔레비전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와 관련한 심의사례를 찾아야 하는데, 연구진 은 방송언어는 시대적인 특성을 반영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최근 5년 동안 방송언어와 관련해 심의규제를 받은 사례를 수집했다. 제4장에서 살펴본 것처럼 2008년부터 2012년 까지 5년 동안 텔레비전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방송언어로 심의규제를 받은 사례는 총 278건으로 전체 심의사례 3,028건 중 10.9%를 차지하였다. 이를 지상파와 케이블로 구분 하면 지상파방송 156건, 유료방송이 122건이었으며, 이 122건에는 2012년 한 해 동안의 종합편성채널케이블에서 위반한 사례 13건이 포함되어 있다. <표 6-7> 08년~ 12년 제51조 방송언어 조항에 대한 심의건수 합계 (%) 지상파 (%) 유료방송 (%) 종편 (%) 합계 (%) 5년 동안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에 관한 심의 위반 사례를 설문에 모두 포함시키 면 사례 선택 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는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유사한 내용의 문항이
116 90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많아지면 설문응답과정에서 조사대상자의 피로도가 커져 오히려 비표본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연구진은 사례를 임의로 선정함으로써 발생하는 오류보다는 설문 응답 시 조사대상자의 피로도를 줄이는 것이 정확한 자료를 얻는데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다음 과 같은 세 가지 원칙에 의거하여 설문조사에 포함시킬 심의 위반 사례를 선정하였다. 심의 위반 사례 선정 원칙 원칙1. 동일한 프로그램에서 동일한 내용으로 심의제재가 반복된 사례는 제외. 원칙2. 약한 심의제재를 받은 사례부터 강한 심의제재를 받은 사례까지 모두 포함. 원칙3. 다양한 심의제재 내용을 모두 포함. 이런 과정을 거쳐 지상파에서 23건, 케이블에서 19건의 심의 위반 사례를 선정하였으 며, 선정된 사례들의 규제수준 및 규제이유는 아래 <표 6-8>와 같다 6). 수용자들은 텔레비 전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방송언어로 심의제재를 받은 각 사례가 방영되기에 얼마나 적합 한지의 여부를 리커트 5점 척도에 체크하도록 하였다. 1지상파 및 케이블 연예오락프로 그램에서 이런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2지상파 및 케이블 연예오 락프로그램에서 이런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 3지상파 및 케이블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는 상황에 따라 이런 표현을 사용할 수 있다, 4지상파 및 케이블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이런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다소 문제가 있다. 5지상파 및 케이블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이런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매우 문제가 있다. 또 각 사례는 프로그램 이름과 함께 방영된 날짜 그리고 심의제재를 받은 내용을 함께 제시하였다. <표 6-8> 분석대상 심의사례의 규제수준별 규제 이유(단위: 중복건수) 1.지속한 표현 유형 권고 주의 경고 시청자 사과 합계 지상파 케이블 ) 설문조사에 사용된 구체적인 사례는 <부록>의 모니터링 도구를 참조하기 바람.
117 제6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에 대한 시청자 태도 91 유형 권고 주의 경고 시청자 사과 합계 2.반말 지상파 케이블 - 3.비속어 지상파 케이블 인신공격 지상파 케이블 - 5.외국어남발 지상파 1* 1 케이블 - 6.외모비하, 성적비하 지상파 케이블 성행위 암시,성적표현 지상파 - 선정언어 케이블 욕설 지상파 - 케이블 품위유지 저해 지상파 1 1 케이블 합계 지상파 케이블 * 의견제시를 받은 사례임. ** 이 수치는 심의규제 이유를 중복카운트 한 것임. 전체 분석사례는 지상파의 경우 23건, 케이블은 19건인데, 중복카운트해서 규제이유는 이보다 더 많은 것임. 바른 언어생활 정착을 위한 역할 방송언어가 우리의 언어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가정 하에 바른 언어생활 정착을 위해서는 누구의 역할이 중요한지를 물어보았다. 여기서는 프로그램내 책임 진행 자의 역할, 프로그램 내 보조 진행자 및 출연자의 역할, 시청자의 비판적 인식, 프로그램 PD의 인식, 방송사 경영진의 인식, 방송규제기관의 역할, 시민단체의 프로그램 모니터링 을 통한 사회적 감시 등이 바른 언어생활 정착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리커트 5점 척도로 물어보았다. 1전혀 중요하지 않다, 2중요하지 않은 편이다, 3그저 그렇다, 4중요한 편이다, 5매우 중요하다. 라. 인구사회학적 변인 인구사회학적 변인은 성, 연령, 교육수준, 가구소득, 결혼유무 및 자녀유무로 측정하였 다. 각 변인의 측정척도는 다음과 같다.
118 92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성 : 1 남성, 여성 연령 : 1 10대 2 20대 3 30대 4 40대 5 50대 6 60대 이상 교육수준 : 1 중졸이하 2 고졸 3 대학재학 4 대졸 5 대학원졸 소득수준 : 1 200만원 이하 만원 만원 만원 만원 ,000만원 7 1,001만원 이상 결혼유무 : 1 미혼 2 기혼 자녀유무 : 1 자녀 없음 2 미취학자녀 3 초등학생 자녀 4 중학생 자녀 5 고등학생 자녀 6 고등학교를 졸업한 성인 자녀(중복응답) 4. 분석결과 가. 표본의 특성 본 설문조사 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살펴보면, 본 연구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면서 성과 연령을 임의 할당표집했다. 연구의 목적이 연령별로 방송 심의 위반 사례에 대해 수용자들은 어떤 인식을 하고 있는지를 살피는 것이기 때문에 남성과 여성의 비율을 각각 50:50, 연령별로는 10대부터 60대 이상까지를 각 100명씩 할당하여 표집하 였다. 이외에 본 조사대상자의 특성을 보면, 대부분 서울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 지역적 인식 의 차이를 보기는 어렵다. 또 온라인 조사의 경우 대부분 교육수준도 대졸이상으로 높게 나오고, 소득수준 역시 정확히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성, 연령을 제외한 지역이라든지 교육수준, 소득수준에 의한 차이를 보기는 어렵다. 다만 본 연구가 텔레비전 연예오락프로그램의 심의 위반 사례에 대한 연령별 인식의 차이를 보는데 그 목적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자녀가 있는지의 여부를 중요하게 고려하 였다. 자녀는 미취학아동에서부터 초, 중, 고등학생 그리고 성인에 이르기까지 모두 체크 하도록 하였다. 분석결과 슬하에 자녀가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304명으로 50.7%를 차지 했고, 나머지 49.3%(296명)은 자녀가 없다고 응답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성, 연령과 함께
119 제6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에 대한 시청자 태도 93 자녀유무 변인을 중요하게 고려하였다. 슬하에 자녀가 있는지의 여부는 연령과 함께 연동 되는 특징이 있다는 점은 분석 시 중요하게 고려해야할 점이다. 또 결혼유무를 살펴보면 기혼자가 335명으로 전체의 55.8%를 차지했고, 미혼자는 264명으로 44.2%를 차지했다. 또 기혼자중 슬하에 자녀가 없는 사람은 32명(9.5%)으로 나타났다. 나. 텔레비전 시청패턴 텔레비전 시청패턴을 알아보기 위해 텔레비전 시청시간 및 주시청 채널, 주시청 장르 그리고 연예오락프로그램 시청방식에 대해 물어보았다. 1) 텔레비전 시청시간 우선 이번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일일 평균 텔레비전 시청시간은 3시간 31분으로 나타났다. 평일은 3시간 2분, 주말은 4시간 42분 텔레비전을 시청했으며, 남성보다는 여성이 텔레비전을 더 많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령별로는 예상대로 나이가 많을수록 텔레비전 시청시간이 크게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10대의 텔레비전 시청시간 은 2시간 28분인데 반해 20대는 3시간 12분, 30대는 3시간 52분, 40대는 3시간 19분, 50대 이상은 3시간 58분, 60대 이상은 4시간 16분으로 60대 이상은 20대보다 1시간이상 텔레비전을 더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녀가 없는 가정보다는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텔레비전을 더 많이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했다. <표 6-9> 성별 일일 평균 텔레비전 시청시간 요일 전체 남자 여자 분 시간 분 시간 분 시간 평일 시간 2분 시간 37분 시간 27분 토요일 시간 33분 시간 6분 시간 일요일 시간 50분 시간 25분 시간 16분 일평균 시간 31분 시간 5분 시간 56분
120 94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그림 6-3] 연령별 일일 평균 텔레비전 시청시간 <표 6-10> 자녀유무별 일일 평균 텔레비전 시청시간 요일 자녀 없음 자녀 없음 분 시간 분 시간 t 값 평일 시간 40분 시간 25분 t =-4.412*** 토요일 시간 13분 시간 53분 t = ** 일요일 시간 33분 시간 7분 t = * 일평균 시간 9분 시간 52분 t = *** 2) 주 시청채널 사람들의 채널레퍼토리를 알아보기 위해 일주일에 2회 이상 시청하는 채널이 무엇인지 를 물어보았다. 분석대상채널은 지상파 7개, 종합편성채널 4개, 보도전문채널 2개, 그리 고 케이블 시청률 상위 10위안에 들어가는 채널 10개를 조사대상으로 하였다. 사람들의 평균채널수는 총 22개 채널 중에서 17개로 나왔다. 이를 매체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지상파 채널 레퍼토리는 총 7개중 4.6개로 나왔고, 종합편성채널은 4개중 1.96개, 케이블 오락채널은 10개중 평균 3.17개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채널레퍼토리는 성별에 따른 차이는 보이지 않았으나 연령에 따라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으며, 매체별
121 제6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에 대한 시청자 태도 95 로 흥미로운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가령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은 나이가 많을수록 시청 하는 채널수가 늘어나는 특징을 보였으나 케이블 채널에서는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났는 데, 젊을수록 케이블 시청 채널 수가 늘어나는 특징을 보였다. 그리고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했다. 특히 지상파와 종편은 50대 이상에서 시청 채널수가 다소 많이 늘어났고, 케이블은 20대와 30대에서 시청 채널수가 가장 많았다. 자녀유무와 연령간의 상관관계는 상당히 높은데, 이런 특정은 자녀유무에 따른 주 시청 채널수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자녀가 없는 가정보다는 자녀가 있는 가정에 서 주로 시청하는 채널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했다. 지상파채널의 경우에도 자녀가 없는 가정의 경우 평균 주 시청채널수는 3.75 개로 4개가 채 못 되는 데 반해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주 시청채널 수가 5.16개로 평균 1개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은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주 시청채널 수가 다소 많은데 반해 케이블 오락 채널은 자녀가 없는 가정이 자녀가 있는 가정보다 평균 시청채널수가 많게 나왔다. 조사대상 인기채널 10개 중에서 자녀가 없는 가정의 평균 주 시청채널 수는 2.54개인데 반해 자녀가 있는 가정의 주시청 채널수는 2.07개로 평균 2개 정도 도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수준이다. 아마 자녀유무는 결혼유무 및 연령과 연동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표 6-11> 매체별 성, 연령별 시청채널 수(단위: 채널수) 주 시청채널 지상파 (N=579) 전체 4.63 (7개) 성별 연령 남자 여자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이상 t =1.90,n.s. F =4.721*** 종편4채널 (N=307) 케이블채널 (N=435) 1.96 (4개) 3.17 (10개) t =1.133,n.s. F =10.866*** t =-1.359,n.s. F =2.855* 전체 (N=600) (22개) t =-.616,n.s. F =5.122*** N= 사례수임. *p<.05, **p<.01, ***p<.001
122 96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표 6-12> 매체별 자녀유무에 따른 시청채널 수(단위: 채널수) 총 채널수 자녀 없음 자녀 있음 t 값 지상파 8개 t =-5.144*** 종편4채널 4개 t =-6.431*** 케이블채널 10개 t =2.489* 전체 22개 t =-2.683** 채널별로 레퍼토리를 살펴보면, 지상파채널 중에서 SBS와 MBC의 주 2회 이상 시청비 율이 각각 85%, 84%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KBS2로 79.2%로 나왔다. KBS1의 시청비 율은 56.8%로 상당히 낮게 나왔다. 이는 조사대상자 2명중 1명만이 KBS1 채널을 자신의 레퍼토리에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종합편성채널 중에서는 JTBC가 시청비율 34.8%로 가장 높고, 나머지 TV조선, 채널A, MBN은 21-22%대로 비슷한 시청비율을 나타냈다. 한편 케이블 오락채널 중에서는 TvN 의 시청비율이 41%로 가장 높게 나왔고, MBC드라마넷(30.3%), OCN(27.8%), KBS드라 마넷(26.3%)의 순으로 나타났다. <표 6-13> 채널별 주 2회 이상 시청비율(단위: 다중응답, %) 지상파 채널 종합편성 채널 케이블 오락채널 채널 % by case 채널 % by case 채널 % by case KBS TV조선 21.2 TvN 41.0 KBS 채널A 21.8 MBC드라마넷 30.3 MBC 84.3 JTBC 34.8 OCN 27.7 SBS 85.0 MBN 22.7 KBS드라마 26.3 EBS 17.0 보도전문 채널 CGV 24.5 OBS 9.3 YTN 34.2 SBS플러스 22.7 지역민방 1.5 뉴스Y 10.5 Mnet 19.2 XTM 13.8 수퍼액션 13.7 올리브채널 11.0
123 제6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에 대한 시청자 태도 97 3) 주로 시청하는 텔레비전 장르 주로 시청하는 텔레비전 장르는 프로그램 심의 위반 사례에 대한 의견이 프로그램 장르 시청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측정하였다. 9개 장르를 시청빈도로 측정한 결과는 아래 <표 6-14>와 같다. 그런데 장르의 경우 매일 줄띠 편성되는 장르가 있는가 하면 주 1~2회 편성되는 장르도 있다. 물론 전체 채널로 보면 이런 편성이 특정 장르 시청에 제약이 되지는 않는다. 가령 연예오락프로그램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면 여러 채널 을 넘나들며 연예오락프로그램만을 시청할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채널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고 또 주로 시청하는 장르가 있음을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어떤 장르를 많이 시청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우선 장르 레퍼토리를 알아보기 위해 주 1-2회 이상 시청하는 장르를 주시청 장르로 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 이번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평균 장르 레퍼토리는 총 9개 장르에 대해 5.5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 시청 장르가 성, 연령에 따라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분석한 결과에서는 성별에 따라서는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 으나 연령에 따라서는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를 나타냈다. 또 연령별로 보면 나이가 많을수록 시청하는 장르도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를 기점으로 40대 이하에서는 주로 시청하는 장르가 5.3개인데 반해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5.8개 이상으로 50대 이상의 연령층이 다양한 장르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6-14> 주 1~2회 이상 시청하는 텔레비전 장르(단위: %) 장르 단위(%) 뉴스 88.4 드라마 81.5 버라이어티쇼 74.2 코미디 64.1 교양, 생활정보 60.7 집단 토크쇼(황금알 등) 50.5 시사보도(시사토크포함) 47.2 음악쇼(오디션 프로 등) 43.3 퀴즈와 게임쇼 38.8
124 98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그림 6-4] 주 1~2회 이상 시청하는 텔레비전 장르(단위: %) [그림 6-5] 오락 및 정보 장르 레퍼토리
125 제6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에 대한 시청자 태도 99 <표 6-15> 연령별 주 시청 장르(단위: 프로그램 개수) 연령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주시청 장르 (N=9개) 오락 장르 (N=6개) 정보 장르 (N=3개) 60대 이상 F값 F =4.347** F =1.619, n.s F =33.293*** 한편 9개의 프로그램 장르를 정보와 오락 장르로 유목화하여 정보 및 오락장르 내에서의 장르 레퍼토리를 살펴보았다. 총 9개 장르 중에서 6개는 오락 장르로 묶고, 3개는 정보장 르로 묶을 수 있다. 정보장르는 조사대상 총 3개 장르 중 평균 1.96개 시청하는 것으로 나왔고, 오락 장르는 총 6개 장르 중 3.5개 시청하는 것으로 나왔다. 이를 연령별로 살펴보 면 오락 장르의 경우는 연령별로 시청 장르에서 있어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정보 프로그램은 나이가 많을수록 다양하게 시청하는 것으로 나왔으며,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도 의미가 있었다. 가령 20대와 30대는 뉴스와 시사/보도, 교양장르 중에서 주1회 이상 시청하는 장르가 2개에 못 미쳤지만, 50대 이상은 2.4개정도로 나와 다양한 장르의 정보 프로그램을 고루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흥미로운 결과는 정보 프로그램을 1개를 보는 집단과 2개를 보는 집단, 3개를 보는 집단으로 나눠 장르 레퍼토리를 분석한 결과, 정보 프로그램을 1개만 보는 사람들의 주1회 이상 시청하는 평균 장르 수는 3.86개였지만 정보 프로그램 3개 모두 시청하는 사람들의 평균 장르 레퍼토리는 7.06개로 정보 프로그램을 즐겨 시청하는 사람들이 다양한 장르를 고루 시청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정보-중시청자들은 오락 장르에서 시청하는 프로 그램 개수도 많은 것으로 나왔는데, 정보 프로그램을 1개만 보는 시청자들의 오락장르 레퍼토리는 3.10개인데 반해 정보 프로그램을 3개 보는 시청자들의 오락장르 레퍼토리는 4.06개로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결과로 미루어 볼 때 드라마, 버라이어티쇼 등의 연예오락프로그램은 성, 연령에 관계없이 고루 시청하는 보편적인 장르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사람들은 드라 마, 버라이어티쇼 등의 연예오락프로그램은 기본으로 시청하며, 이 위에 일부 계층에서는 뉴스, 시사보도, 교양 등의 장르를 추가로 시청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시청 장르의 다양성은 교양정보를 얼마나 시청하느냐의 여부로 확인할 수 있다고 하겠다.
126 100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표 6-16> 연령별 주 시청 장르(단위: 프로그램 개수) 연령 주시청 장르 (N=9개) 오락 장르 (N=6개) 정보-경시청 (1개 시청) 정보-중간시청 (2개 시청) 정보-중시청 (3개 시청) F값 F = *** F =20.946*** 다음은 자녀와 장르 레퍼토리를 살펴보았다. 자녀유무도 주로 시청하는 장르다양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9개 장르 중에서 자녀가 없는 가정에서의 주시 청 장르는 5.18개인데 반해 자녀가 있는 가정은 5.78개로 자녀가 있는 가정이 없는 가정보 다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락 및 정보장르에서의 레퍼토리의 차이를 자녀유무에 따라 살펴보면, 오락 장르에서는 자녀가 있고 없고에 따라 시청 장르 수에서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정보장르에서는 자녀의 유무가 시청 장르에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를 나타냈는데, 가령 자녀가 없는 가정보다는 있는 가정에서 정보 장르를 더 많이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없는 가정의 경우 정보 장르 3개중 평균 1.6개만을 시청하는 데 반해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평균 2.3개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6-17> 자녀유무에 따른 주 시청 장르(단위: 프로그램 개수) 주시청 장르 (N=9개) 오락 장르 (N=6개) 정보 장르 (N=3개) 자녀 없음 자녀 있음 t값 5.18개 5.78개 t =-3.463** 3.58개 3.47개 t =0.764, n.s. 1.60개 2.31개 t =-9.354*** 4) 연예오락프로그램 시청방식 최근 텔레비전 시청방식에서 나타난 큰 변화중의 하나는 바로 텔레비전을 시청하면서 친구나 지인들과 SNS를 하는 것이다. 특히 연예오락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SNS를 즐긴 다면 연예오락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언어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보았다. 이를 위해 연예오락프로그램을 시청할 때 어떤 방식으로 시청하는지를 물어본 결과, SNS를 하면서 시청한다 는 응답은 전체 응답자의 14.0%에 불과했다. SNS를 하면서 텔레비전을
127 제6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에 대한 시청자 태도 101 보는 시청자는 많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프로그램만을 집중해서 시청하는 응답자도 많지는 않았다. 47%의 응답자는 SNS는 아니지만 다른 일을 하면서 연예오락프로그램을 시청한 다 고 응답했고, 프로그램만을 집중 시청한다 는 응답은 37.8%에 불과했다. 거의 2명중의 1명은 다른 일을 하면서 연예오락프로그램을 시청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연예오락프로그램 시청방식을 성, 연령별로 살펴보면, 성별에 따라서는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연령별로는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를 보였는데, 10대와 20대 는 다른 연령층에 비해 SNS를 하면서 시청한다 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대로 3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집중해서 시청하기보다는 다른 일을 하면서 연예오락프로그램 을 시청한다 는 응답이 50%이상 높게 나왔다. 이는 장르에 대한 재미정도와도 관련이 있는데, 연예오락프로그램, 특히 버라이어티쇼와 코미디 그리고 퀴즈/게임쇼의 경우에는 나이가 어릴수록 더 재미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나이가 많을수록 연예오락프 로그램에서 느끼는 재미도 반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드라마와 집단토크쇼 그리 고 음악쇼는 나이에 따라 재미를 느끼는 정도에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는 이 세 장르가 상대적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보편적으로 소구될 수 있는 장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한편 정보 장르는 나이가 많을수록 재미있다고 느끼는 경향을 보여 오락 장르와는 차이를 보였다. 한편 특정 장르에 대한 재미 평가가 성, 연령별로 차이를 보인다면, 이런 차이는 자녀유 무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개별 장르보다는 정보와 오락 장르로 묶어 자녀유무에 따른 해당 장르의 재미여부를 분석한 결과, 오락 장르의 경우에는 자녀가 없는 사람들이 자녀가 있는 사람보다 더 재미있다고 응답한 반면, 정보장르는 자녀가 있는 사람이 자녀가 없는 사람보다 더 재미있다고 응답했다. 그리고 이러한 차이를 통계적 으로도 유의미했다. 또 자녀가 있는 사람들은 오락 장르에서 느끼는 재미와 정보 장르에서 느끼는 재미간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데 반해 자녀가 없는 사람들은 정보 장르보다는 오락 장르에서 더 많은 재미를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표 6-18> 자녀유무별 오락, 정보 장르에서 느끼는 재미정도(단위: 5점 만점 평균) 자녀 없음 자녀 있음 t값 오락 장르 재미 (N=6개) t =4.777*** 정보 장르 재미 (N=3개) t =-5.002***
128 102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표 6-19> 연령별, 프로그램 장르에 대해 느끼는 재미정도(단위: 5점만점 평균) 장르 전체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F 값 이상 뉴스 F=3.754** 시사보도 F=5.178*** 교양생활정보 F=6.323*** 드라마 F=1.225, n.s. 버라이어티쇼 F=29.473*** 코미디 F=7.858*** 집단토크쇼 3, F=1.290, n.s. 음악쇼 F=.885, n.s. 퀴즈,게임쇼 F=4.461** 오락장르-6개 F=9.233*** 정보장르-3개 F=8.506*** 다. 연예오락프로그램 방송언어에 대한 인식 연예오락프로그램 방송언어에 대한 인식은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사용하고 있는 언어 에 대한 인식,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유행된 방송언어 사용경험, 채널별 연예오락프로그 램 방송언어 심의규제에 대한 의견, 연예오락프로그램 자막방송에 대한 의견, 채널별 방송언어관련 자율심의기준 준수여부에 대한 의견,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B급 언어에 대한 의견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여기서 B급언어란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표준어가 아닌 문제가 되는 언어로 속어, 은어, 비속어 등을 포함한다. 1)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유행어에 대한 인식 텔레비전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여러 종류의 유행어에 대해 시청자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물어보았다.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사용하고 있는 언어에 대한 인식은 인지적 및 정서적 태도 그리고 행동적 측면을 나타내는 설문문항을 만들어 측정하 였다. 분석결과 아래 <표 6-20>에서 보는바와 같이 전체적으로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유행어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인식이 다소 강한 것을 알 수 있다.
129 제6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에 대한 시청자 태도 103 우선 인지적인 측면을 묻는 4개의 설문문항 중에서 2개는 유행어에 대한 다소 부정적인 인식을 물어보는 것이고, 나머지 2개는 긍정적인 측면을 나타내는 표현들이다. 분석결과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유행어(은어, 축약어 등)를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일상에서 유행 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M=3.43)와 유행어(은어, 축약어 등)를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본 사람들은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욕하는 유행어라도 거리낌 없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M=3.01)는 설문문항에 대해서는 평균 3.0이상의 점수를 받아 그렇다 는 의견에 가까운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유행어(은어, 축 약어 등)는 사람들이 즐겁게 대화하도록 도와준다 (M=2.67)라든가 연예오락프로그램에 서 신조어를 알려주기 때문에, 세대 차이가 나더라도 의사소통을 잘 할 수 있게 도와준 다 (M=2.62)는 설문문항에 대해서는 5점 만점에 평균 2.6점대의 점수를 보여 그렇지 않다 는 부정적인 태도를 나타냈다. 또 정서적 태도를 나타내는 설문문항에서는 나는 유행어(은어, 축약어 등)를 많이 사용 하는 연예오락프로그램을 싫어한다 는 설문문항에서만 5점 만점에 평균 3.04점을 받아 그렇다 는 의견을 보였고, 그 외 나는 연예오락프로그램에 나오는 유행어(은어, 축약어 등)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친구들을 보면 부럽다 (M=1.96)라든가 나는 연예오락프로그램 에 나오는 유행어(은어, 축약어 등)를 사용하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즐기는 편이 다 (M=2.33), 그리고 나는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나오는 유행어(은어, 축약어 등)에 흥 미를 갖고 있다 (M=2.37)는 문항에 대해서는 대부분 그렇지 않다 는 의견을 보였다. 한편 유행어 사용과 관련한 행동적 측면도 4개의 문항으로 물어보았는데, 나는 연예오 락프로그램에서 나온 유행어(은어, 축약어 등)를 사용하는 편이다 (M=2.29), 나는 유행 어(은어, 축약어 등)가 나오는 연예오락프로그램을 자주 시청한다 (M=2.66), 나는 연예 오락프로그램에 나오는 유행어(은어, 축약어 등)를 일부러 따라하는 편이다 (M=2.03), 나는 주변 사람에게 연예오락프로그램에 나오는 유행어(은어, 축약어 등)를 사용하지 말라고 권유하는 편이다 (M=2.74) 등 4개 문항 모두에 대해 시청자들은 그렇지 않다 는 입장을 표명했다.
130 104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표 6-20>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유행어에 대한 인식 인지적 태도 설문문항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유행어(은어, 축약어 등)를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일상에서 유행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유행어(은어, 축약어 등)를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본 사람들은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욕하는 유행어라도 거리낌 없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유행어(은어, 축약어 등)는 사람들이 즐겁게 대화하도록 도와준다.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신조어를 알려주기 때문에, 세대 차이가 나더라도 의사소통을 잘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나는 연예오락프로그램에 나오는 유행어(은어, 축약어 등)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친구들을 보면 부럽다. 평균 정서적 태도 행동적 태도 나는 연예오락프로그램에 나오는 유행어(은어, 축약어 등)를 사용하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즐기는 편이다 나는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나오는 유행어(은어, 축약어 등)에 흥미를 갖고 있다 나는 유행어(은어, 축약어 등)를 많이 사용하는 연예오락프로그램을 싫어한다 나는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나온 유행어(은어, 축약어 등)를 사용하는 편이다 나는 유행어(은어, 축약어 등)가 나오는 연예오락프로그램을 자주 시청한다 나는 연예오락프로그램에 나오는 유행어(은어, 축약어 등)를 일부러 따라하는 편이다. 나는 주변 사람에게 연예오락프로그램에 나오는 유행어(은어, 축약어 등)를 사용하지 말라고 권유하는 편이다 한편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유행어에 대한 인식을 성, 연령별로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분석한 결과, 성별에 따라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그러나 연령별로는 명확한 인식의 차이를 보였다. <표 6-2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세대에 관계없이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유행어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연령대별로 정도에서는 차이를 보였는데, 10대와 20대의 상대적으로 젊은 층에서 연예오락프로그램 유행어에 대해 다소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가령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유행어를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일상에서 유행어를 사용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F=.775, n.s.)라든가 유행어를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본 사람들은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욕하는 유행어라도 거리낌 없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
131 제6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에 대한 시청자 태도 105 다 (F=1.444, n.s.)는 등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유행어의 일반적 현상을 묻는 문항에서는 세대별로 인식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자신의 인식이나 태도 그리고 행동을 묻는 문항에서는 세대별로 의미 있는 차이를 나타냈다. 인지적 차원을 나타내는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유행어는 사람들이 즐겁게 대화하도록 도와준다 는 문 항에서 20대(M=3.13)는 그렇다 에 가까운 인식을 보인 반면 50대(M=2.40)와 60대 이상 (M=2.12)은 그렇지 않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또 정서적 태도를 나타내는 일부 문항, 가령 나는 연예오락프로그램에 나오는 유행어를 사용하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즐기는 편이다 나 나는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나오 는 유행어에 흥미를 갖고 있다 는 문항에서 10대, 20대와 50대, 60대 이상에서 인식의 차이를 나타냈다. 이러한 경향은 유행어에 대한 행동적 태도를 묻는 문항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표 6-21> 연령별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유행어에 대한 인식 설문문항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유행어를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상에서 유행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연령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이상 F =.775, n.s. 인 지 적 태 도 유행어를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본 사람들은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욕하는 유행어라도 거리낌 없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유행어는 사람들이 즐겁게 대화하도록 도와준다.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신조어를 알려주기 때문에, 세대차이가 나더라도 의사소통을 잘 할 수 있게 도와준다 F = 1.444, n.s F = *** F = 4.531*** 정 서 적 태 나는 연예오락프로그램에 나오는 유행어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친구들을 보면 부럽다. F = 3.834* 나는 연예오락프로그램에 나오는
132 106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설문문항 유행어를 사용하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즐기는 편이다. 연령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이상 F = *** 도 행 동 적 태 도 나는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나오는 유행어에 흥미를 갖고 있다. 나는 유행어를 많이 사용하는 연예오락프로그램을 싫어한다. 나는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나온 유행어를 사용하는 편이다. 나는 유행어가 나오는 연예오락프로그램을 자주 시청한다. 나는 연예오락프로그램에 나오는 유행어를 일부러 따라하는 편이다. 나는 주변 사람에게 연예오락프로그램에 나오는 유행어를 사용하지 말라고 권유하는 편이다 F = *** F = *** F = *** F = 9.558*** F = 6.468*** F = 7.432*** 2)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유행된 방송언어 사용경험 연예오락프로그램을 통해 유행된 방송언어를 일상에서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지를 물어 본 결과, 사용해본 경험이 없다 고 응답한 사람은 12.7%에 불과하고, 나머지 87.3%는 어떤 형태로든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유행시킨 방송언어를 일상에서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명중 1명(49.3%)은 비교적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언어 사용경험을 성, 연령별로 보면, 성별로는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연령별로는 의미 있는 차이를 나타냈다. 즉 나이가 많을수록 연예오락프로그램을 통해 유행된 방송언어를 일상에서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많았고, 젊을수록 일상에서의 사용경험이 많았다. 특히 비교적 자주 사용한다는 사람들의 비율을 보면, 10대 67%, 20대 는 62%, 30대 59%, 40대 60%로 상당히 높은데 반해 50대는 34%, 60대 이상은 13.1%로 나이가 많을수록 사용경험이 급속히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133 제6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에 대한 시청자 태도 107 [그림 6-6] 일상에서의 방송언어 사용경험(단위: %) <표 6-22> 일상에서의 방송언어 사용경험(단위: %) 방송언어 사용경험 사용경험 없음 전체 성별 연령 남자 여자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이상 나도 모르게사용 비교적 자주 사용 합계 카이검증 n.s. X² = *** 3) 채널별 연예오락프로그램 방송언어 심의규제에 대한 의견 방송언어 심의규제에 대한 의견에서는 지상파 및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오락채널에서 의 방송언어에 대한 심의규제는 강화해야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또 심의규제 강화 에 대해서는 매체별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를 성, 연령별로 살펴보면 남성보다는 여성이 심의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컸고, 연령별로는 나이가 많을수록 심의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는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
134 108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에 대해 5점 만점에 2.8~2.9점대의 점수를 보여 규제강화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폈는데 반해, 50대 이상은 3.8~4.1점대로 규제강화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나타냈다. 또 연예오락프로그램 심의규제 강화의 목소리는 40대를 기점으로 큰 차이를 보였는데, 이는 40대가 방송언어에 대한 인식의 전환점을 갖는 세대라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그림 6-7] 연예오락프로그램 심의규제에 대한 의견(단위: 5점 만점 평균) <표 6-23> 성, 연령별 연예오락프로그램 심의규제에 대한 의견(5점 만점 평균) 심의규제 의견 전체 지상파오락 규제강화 3.55 성별 연령 남자 여자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이상 t =-2.391* F = *** 종편 오락 규제강화 t =-1.851, n.s. F = *** 케이블오락 규제강화 t =-2.432* F = *** 한편 흥미로운 점은 종합편성채널 시청자들은 미시청자보다 지상파 및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오락채널에서의 방송언어에 대한 심의규제를 강화해야한다고 주장하는데 반해 케이블 시청자들은 미시청자보다 규제강화의 목소리가 약한 특징을 보였다. 다시 말하면 종합편성채널 시청자들은 종합편성채널을 시청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종합편성채널은 물론이고, 다른 채널들도 심의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반해, 케이블채널 시청자
135 제6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에 대한 시청자 태도 109 들은 케이블을 보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규제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약했다. 또 자녀가 있고 없음에 따라서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는데, 예상대로 자녀가 있는 사람들이 자녀가 없는 사람에 비해 규제강화의 목소리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표 6-24> 매체별 연예오락프로그램 심의규제에 대한 의견(5점만점 평균) 지상파오락 규제강화 종편 오락 규제강화 케이블오락 규제강화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오락채널 자녀유무 시청자 미시청자 시청자 미시청자 자녀없음 자녀있음 t =4.085*** t =-1.021,n.s. t =-8.741*** t =2.315* t =-1.974,* t =-9.991*** t =4.349*** t =-2.698** t =-9.674*** 4) 연예오락프로그램 자막에 대한 의견 연예오락프로그램 자막방송에 대한 의견은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다섯 문항으로 측정하였다. 아래 <표 6-25>에서 보는 바와 같이 조사대상자들은 자막이 방송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며 (M =3.79), 방송의 재미를 배가시켜준다 (M =3.74) 는 의견을 나타냈다. 또 자막이 시청에 방해(M =2.96)가 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대상자들이 자막방송과 관련해 제기한 가장 부정적인 측면은 자막에 은어나 비속어나 너무 많다 (M =3.21)는 것과 자막에 오타 및 맞춤법 틀린 표기법이 많다 (M =3.11)는 것이었다. 이러한 측면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연예오락프로그램 자막방송에 대한 의견을 성, 연령별로 살펴보면, 성별로는 거의 차이 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연령별로는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를 보였는데, 10대(M =4.0)와 20대(M =4.15)는 자막이 방송에 재미를 배가시켜준다 는 의견이 50대(M =3.64) 및 60대 이상(M =3.35)보다 강했고, 자막이 지나치게 많아 시청에 방해가 된다 는 주장에 대해 10대(M =2.39), 20대(M =2.70), 30대(M =2.95)는 그렇지 않다 는 의견을 보인데 반해 5O대 이상(M =3.31)은 그렇다 는 의견을 나타냈다. 또 자막에 은어 비속어가 많다 는 의견에 대해서도 10대는 그렇지 않다 는 의견을 보였으나 40대 이상부터는 그렇다 는 의견이 많았다.
136 110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그림 6-8] 연예오락프로그램 자막방송에 대한 긍정적 평가 <표 6-25> 연예오락프로그램 자막방송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은어, 비속어가 너무 많음 3.21 맞춤법 오기가 많음 3.11 시청에 방해가 됨 2.96 자막 표현을 이해하지 못함 2.53 <표 6-26> 성, 연령별 연예오락프로그램 자막방송에 대한 긍정적 평가 심의규제 의견 전체 성별 연령 남자 여자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이상 방송내용 이해에 도움 t =.103, n.s. F = 2.381* 방송 재미 배가 t =-1.856, n.s. F = *** <표 6-27> 성, 연령별 연예오락프로그램 자막방송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심의규제 의견 전체 시청에 방해 2.96 은어, 비속어 너무 많음 자막 표현 이해 못함 맞춤법 오기 많음 성별 연령 남자 여자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이상 t =.811, n.s. F =12.139*** t =1.434, n.s. F =9.722*** t =-2.327*. F =5.324*** t =-.132, n.s. F =2.916*
137 제6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에 대한 시청자 태도 111 5) 채널별 방송언어관련 자율심의기준 준수 여부에 대한 의견 본 연구는 텔레비전 연예오락프로그램 방송언어관련 심의 위반 사례에 대한 시청자들의 인식을 알아보는데 그 목적이 있다.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에 대한 시청자들의 인식을 묻기에 앞서, 지상파 스스로 마련해 놓은 방송언어관련 지율심의기준을 각 매체별로 얼마 나 잘 준수하고 있는지를 파악하였다. 방송언어관련 자율심의기준은 KBS와 MBC의 제작 가이드라인에서 방송언어와 관련된 부분을 취사, 선택한 것이다. 본 설문에는 총 15개의 방송언어관련 제작가이드라인 문항이 포함되었으며, 각각의 기준을 지상파 및 종합편성 채널, 케이블 채널이 얼마나 잘 준수하고 있는지를 물어보았다. 분석결과,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오락채널의 방송언어관련 가이드라인 준수여 부에 대해 시청자들은 지상파방송이 종합편성채널이나 케이블 오락채널보다 더 잘 준수하 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즉 종합편성채널이나 케이블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가 지 상파방송 연예오락프로그램의 언어표현보다 더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또 흥미로운 점은 방송언어관련 가이드라인 준수여부에 대한 시청자와 비시청자간의 인식의 차이를 보면, 시청자보다는 비시청자들이 각 매체가 방송언어 가이드라인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더 많이 표명했다. 다시 말하면 종합편성채널이나 케이블 연예오락프로 그램을 시청하지 않는 사람들이 시청하는 사람들보다 각 채널이 방송언어 가이드라인을 제대로 준수하고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는 것이다. 우선 지상파방송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고유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필요한 외국어를 많이 사용한다 (M=3.63)는 것이다. 그 다음은 광고와 관련된 홍보성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M=3.49), 비속어, 은어, 축약어, 줄임말 등을 자막으로 자주 표기한 다 (M=3.44), 출연자들끼리 사담이나 반말을 자주 사용한다 (M=3.44), 불필요하게 고 함을 치거나 언성을 높이는 경우가 많다 (M=3.39), 출연자들끼리 인신공격성 표현이나 상대방을 비하하는 언어나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M=3.32)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런 인식으로 볼때 지상파 연예오락프로그램 방송언어의 문제는 불필요한 외국어 사용, 광고 성 홍보성 언어의 빈번한 사용, 비속어-은어 사용, 빈번한 반말 사용, 불필요한 고함, 인신공격성 표현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138 112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그림 6-9] 방송언어 가이드라인 준수에 대한 의견 상위 5위: 지상파 (단위: 5점만점 평균) 연예오락프로그램 방송언어에서의 이러한 문제점은 종합편성채널이나 케이블 연예오 락프로그램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종합편성채널 및 케이블 오락채널에서의 방송언어와 관련해 가장 심각한 문제는 출연자들끼리 사담이나 반말을 자주 사용하는 것 (종합편성채 널 M=4.35, 케이블오락 M=4.41)과 불필요한 외국어를 너무 많이 사용 (종합편성채널 M=4.35, 케이블오락 M=4.33)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광고와 관련된 홍보성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종합편성채널 M=4.34, 케이블오락 M=4.33), 비속어, 은어, 축약 어, 줄임말 등을 자막으로 자주 표기한다 (종합편성채널 M=4.23, 케이블오락 M=4.27), 불필요하게 고함을 치거나 언성을 높이는 경우가 많다 (종합편성채널 M =4.18, 케이블오 락 M=4.21), 특정 부위를 연상시키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종합편성채널 M=4.12, 케 이블오락 M=4.12), 출연자들끼리 인신공격성 표현이나 상대방을 비하하는 언어나 표현 을 자주 사용한다 (종합편성채널 M=4.08, 케이블오락 M=4.17), 한국어 문법에 맞지 않 는 표현을 많이 한다 (종합편성채널 M=4.08, 케이블오락 M=4.09)등의 순으로 나왔다.
139 제6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에 대한 시청자 태도 113 [그림 6-10] 방송언어 가이드라인 준수에 대한 의견 상위 5위: 종합편성채널 및 케이블방송 (단위: 5점 만점 평균) <표 6-28> 각 매체별 방송언어 가이드라인 준수에 대한 의견 (5점 만점 평균) 문항 지상파 (n=600) 종합편성 채널 (n=600) 케이블 오락채널 (n=600) 사투리나 비속어 등을 자주 사용한다.(KBS) 출연자들끼리의 사담이나 반말을 자주 사용하는 편이다(KBS) 성, 인종, 직업, 지역, 장애 유무 등과 관련한 차별적 언사를 사용하는 편이다.(KBS) 출연자간의 인신 공격성 표현이나 상대방을 비하하는 언어나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KBS) 상업광고와 관련한 직, 간접적인 홍보성 언어를 자주 사용한다(KBS) 비속어, 은어, 축약어, 줄임말 등을 자막으로 자주 표기한다.(KBS) 시청자에게 공포나 불안 또는 불쾌감을 주는 언어를 사용한다(MBC) 인격모독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 편이다 성적 수치심을 유발시키는 언어나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140 114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문항 지상파 (n=600) 종합편성 채널 (n=600) 케이블 오락채널 (n=600) 성관계나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특정 신체부위를 연상시키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상대방을 성적으로 유혹하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불필요하게 고함을 치거나 언성을 높이는 경우가 많다 고유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필요한 외국어를 너무 많이 사용한다 한국어 문법에 맞지 않는 표현을 많이 한다 평균 한편 지상파 및 종합편성채널, 케이블채널의 방송언어 가이드라인 준수여부에 대해 성, 연령별 인식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성, 연령별로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지상파방송의 경우 성별에 따라서는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연령에서도 출연자 들끼리의 사담이나 반말을 자주 사용한다 와 비속어, 은어, 줄임말 등을 자막으로 자주 표기한다 는 문항에 대해서만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를 나타냈다. 이 두 문항에 대해 나이가 어릴수록 그렇다 는 응답이 많았다. 다시 말하면 나이가 어릴수록 지상파 연예오 락프로그램에서 사담이나 반말도 많이 하고 비속어 은어, 줄임말 등이 자막으로 많이 표기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이가 많은 60대 이상에서는 이런 점을 젊은층만큼 인식하지 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편성채널에서도 일부 문항에 대해서만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를 보였다. 즉 인신공격성 표현이나 비하하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남성 M=3.54, 여성 M=3.84, p<.05)거나 비속어, 은어, 줄임말 등을 자막으로 자주 표기한다 (남성 M=3.62, 여성 M=3.96, p<.05), 성적으로 유혹하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남성 M=3.34, 여성 M=3.70, p<.01)는 문항에 대해 남성보다는 여성이 그렇다는 의견을 더 많이 표명했다. 그러나 종합편성채널의 경우에는 연령별 인식의 차이를 보인 문항은 없었다. 그 이유는 종합편성 채널 시청자가 주로 나이든 계층에 쏠려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케이블 오락채널에서도 종합편성채널과 마찬가지로 성, 연령에 따른 인식의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유일하게 성별에 따라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인 문항은 성,
141 제6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에 대한 시청자 태도 115 직업, 지역, 장애유무 등과 관련한 차별적 언어를 사용한다 는 것이다(남성 M=3.65, 여성 M=3.18, p<.01). 여성은 케이블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성이나 직업, 지역 등과 관련해 차별적인 언어를 그리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고 인식한 반면 남성은 케이블 연예오락프로 그램에서 차별적인 언어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남성이 여성보다 차별적인 언어 사용을 더 많이 인지하는 이유는 여성에 대한 차별적인 언어표현 은 공개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반면 남성에 대한 차별적인 언어표현은 웃음의 소재로 공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남성에 대한 차별적인 언어표현의 대표적인 예로는 바로 루저 를 들 수 있다. 방송에서 만들어진 키작은 남자를 지칭하는 루저라는 언어표현은 이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단어가 되었다. <표 6-29> 지상파 연예오락프로그램 방송언어 가이드라인 준수에 대한 의견: 성별 설문문항 전체 남자 여자 t값 사투리나 비속어 등을 자주 사용 t =-.363, n.s. 출연자들끼리의 사담이나 반말을 자주 사용 t =-.971, n.s. 성, 직업, 지역, 장애유무등과 관련한 차별적 언사사용 t =.521, n.s. 인신공격성 표현이나 비하하는 표현 자주 사용 t =-1.548, n.s. 상업광고와 관련 직간접적인 홍보성 언어 자주 사용 t =-.807, n.s. 비속어, 은어, 축약어, 줄임말 등을 자막으로 자주 표기 t =.084, n.s. 공포나 불쾌감을 주는 언어사용 t =-.100, n.s. 인격모독 표현을 자주 사용 t =.000, n.s. 성적수치심을 유발시키는 언어나 표현을 자주 사용 t =-.370, n.s. 성관계나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표현을 자주 사용 t =-.712, n.s. 특정 신체부위를 연상시키는 표현을 자주 사용 t =-.187, n.s. 성적으로 유혹하는 말을 자주 사용 t =-1.011, n.s. 불필요하게 언성을 높이는 경우가 많음 t =-1.892, n.s. 고유어가 있음에도 불필요한 외국어를 많이 사용 t =-.592, n.s. 한국어 문법에 맞지 않는 표현 과다 사용 t =.259, n.s.
142 116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표 6-30> 지상파 연예오락프로그램 방송언어 가이드라인 준수에 대한 의견: 연령별 설문문항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이상 F검증 사투리나비속어 등을 자주 사용 F =.281, n.s. 출연자들끼리의 사담이나 반말을 자주 사용 성, 직업, 지역, 장애 유무 등과 관련한 차별적 언사사용 인신공격성 표현이나 비하하는 표현 자주 사용 상업광고와 관련한 직간접적인 홍보성 언어자주 사용 비속어, 은어, 축약어, 줄임말 등을 자막으로 자주 표기 F =2.180* F =.921, n.s F =1.184, n.s F =.504, n.s F =2.588* 공포나 불쾌감을 주는 언어사용 F =1.066, n.s. 인격모독 표현을 자주 사용 F =.552, n.s. 성적 수치심을 유발시키는 언어나 표현을 자주 사용 성관계나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표현을 자주 사용 특정 신체부위를 연상시키는 표현을 자주 사용 F =.335, n.s F =.827, n.s F =.984, n.s. 성적으로 유혹하는 말을 자주 사용 F =.414, n.s. 불필요하게 성을 높이는 경우가 많음 F =1.024, n.s. 고유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필요한 외국어를 많이 사용 F =1.606, n.s. 한국어 문법에 맞지 않는 표현 과다 사용 F =1.759, n.s.
143 제6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에 대한 시청자 태도 117 <표 6-31> 종합편성채널 연예오락프로그램 방송언어 가이드라인 준수에 대한 의견: 성별 설문문항 전체 남자 여자 t검증 사투리나 비속어 등을 자주 사용 t =-1.901, n.s. 출연자들끼리의 사담이나 반말을 자주 사용 t =-1.695, n.s. 성, 직업 지역, 장애유무등과 관련한 차별적 언사 사용 t =.424, n.s. 인신공격성 표현이나 비하하는 표현 자주 사용 t =-2.082* 상업광고와 관련한 직간접적인 홍보성 언어자주사용 t =-1.815, n.s. 비속어, 은어, 축약어, 줄임말 등을 자막으로 자주 표기 t =-2.134* 공포나 불쾌감을 주는 언어사용 t =-.797, n.s. 인격모독 표현을 자주 사용 t =-.401, n.s. 성적수치심을 유발시키는 언어나 표현을 자주 사용 t =-1.234, n.s. 성관계나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표현을 자주 사용 t =-.940, n.s. 특정 신체부위를 연상시키는 표현을 자주 사용 t =-.355, n.s. 성적으로 유혹하는 말을 자주 사용 t =-2.065* 불필요하게 언성을 높이는 경우가 많음 t =-1.881, n.s. 고유어가 있는데도 불필요한 외국어를 많이 사용 t =-1.061, n.s. 한국어 문법에 맞지 않는 표현 과다 사용 t =-1.465, n.s.
144 118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표 6-32> 종합편성채널 연예오락프로그램 방송언어 가이드라인 준수에 대한 의견: 연령별 설문문항 10대 20 대 30 대 40 대 50 대 60 대 이상 사투리나 비속어 등을 자주 사용 출연자들끼리의 사담이나 반말을 자주 사용 성,직업 지역, 장애 유무등과 관련한 차별적 언사사용 인신공격성 표현이나 비하하는 표현 자주 사용 상업광고와 관련한 직간접적인 홍보성 언어자주 사용 비속어, 은어, 축약어, 줄임말 등을 자막으로 자주 표기 공포나 불쾌감을 주는 언어사용 인격모독 표현을 자주 사용 성적 수치심을 유발시키는 언어나 표현을 자주 사용 성관계나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표현을 자주 사용 특정 신체부위를 연상시키는 표현을 자주 사용 성적으로 유혹하는 말을 자주 사용 불필요하게 언성을 높이는 경우가 많음 고유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필요한 외국어를 많이 사용 한국어 문법에 맞지 않는 표현 과다 사용 F검증 F =.491, n.s. F =.930, n.s. F =.717, n.s. F =.510, n.s. F =.369, n.s. F =1.208, n.s. F =.757, n.s. F =.913, n.s. F =1.076, n.s. F =.443, n.s. F =.058, n.s. F =1.337, n.s. F =.367, n.s. F =.666, n.s. F =.776, n.s.
145 제6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에 대한 시청자 태도 119 <표 6-33> 케이블 연예오락프로그램 방송언어 가이드라인 준수에 대한 의견: 성별 설문문항 전체 남자 여자 t검증 사투리나 비속어 등을 자주 사용 t =.584, n.s. 출연자들끼리의 사담이나 반말을 자주 사용 t =-.754, n.s. 성, 직업, 지역, 장애유무 등과 관련한 차별적 언사사용 t =2.933** 인신공격성 표현이나 비하하는 표현 자주 사용 t =.103, n.s. 상업광고와 관련한 직간접적인홍보성 언어자주 사용 t =.419, n.s. 비속어, 은어, 축약어, 줄임말 등을 자막으로 자주 표기 t =.855, n.s. 공포나 불쾌감을 주는 언어사용 t =.547, n.s. 인격모독 표현을 자주 사용 t =.793, n.s. 성적수치심을 유발시키는 언어나 표현을 자주 사용 t =1.093, n.s. 성관계나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표현을 자주 사용 t =1.116, n.s. 특정 신체부위를 연상시키는 표현을 자주 사용 t =1.721, n.s. 성적으로 유혹하는 말을 자주 사용 t =.884, n.s. 불필요하게 언성을 높이는 경우가 많음 t =-1.151, n.s. 고유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필요한 외국어를 많이 사용 t =.743, n.s. 한국어 문법에 맞지 않는 표현 과다 사용 t =1.071, n.s.
146 120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6)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B급 언어에 대한 의견 B급 언어란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표준어와는 대비되는 은어, 비속 어 등을 통칭하는 말이다. 이번 조사에서 사용한 B급 언어는 총 52개이다. 이 단어들은 시청자단체 모니터요원들이나 대학생들이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빈번하게 언급된다고 언급한 단어들이다. 이 단어들은 단어가 내포하는 의미를 기준으로 폭력적 언어, 성적 언어, 비하/모욕적인 언어. 외모 비하, 소수자 비하, 저속한 표현, 줄임말 등으로 유형화하 였다. 각 유형별 단어의 개수는 폭력적 언어가 10개, 성적 언어가 8개, 비하/모욕적인 언어가 11개, 외모비하가 4개, 소수자비하가 3개, 저속한 표현이 9개, 줄임말 7이다. 그리 고 수용자들은 이 각각의 단어에 대해 그 의미를 알고 있는지의 여부 와 일상적 사용정도 그리고 이런 단어들을 방송에서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문제가 되는지를 물어보았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B급 언어에 대한 인지여부 우선 각각의 단어에 대한 수용자들의 인지정도는 차이가 컸다. 총 52개 단어 중에서 33개 단어에 대해서는 90%이상이 알고 있다고 응답했고, 10명중 8명은 제시된 단어의 80%이상을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B급 단어의 인지율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또 시청자들은 총 52개 B급언어중에서 평균 45개정도를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각 유형별로 90%이상의 인지율을 보인 단어의 비율을 보면, 폭력적인 단어는 70%, 성적언어는 75%, 비하, 모욕적인 언어는 73%, 외모비하는 100%, 소수자비하는 33%, 저속한 표현은 55.6%, 줄임말은 28.6%로, 소수자비하 및 줄임말, 저속한 표현의 인지율이 다소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52개 B급단어중에서 가장 인지도가 떨어진 단어는 니츠파나마 로 중국말로 밥먹었니 라는 의미를 갖는다. 그런데 대학생들은 이 단어가 욕설의 의미를 갖고 사용되고 있다고 하였는데, 실제로는 이 단어의 뜻을 알고 있는 사람은 전체의 11%에 불과했다. 그 다음으로 인지율이 낮은 단어는 지잡대 로 지방대학을 낮춰 부르는 말인데, 43.8%만이 이 단어의 의미를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147 제6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에 대한 시청자 태도 121 <표 6-34> B급 단어 유형별 인지 개수 및 인지율 총개수 인지 개수 90%이상 인지 80-89% 인지 70-79% 인지 60-69% 인지 60% 미만인지 폭력적 언어 10개 개 1개 1개 - 1개 성적언어 8개 개 2개 비하/모욕 11개 개 1개 - 1개 1개 외모비하 4개 개 소수자비하 3개 개 1개 1개 - - 저속한 표현 9개 개 2개 2개 - - 줄임말 7개 개 2개 - - 3개 전체 52개 개 (63.5%) 9개 (17.3%) 4개 (7.7%) 1개 (1.9%) 5개 (9.6%) B급언어의 인지정도를 성, 연령별로 살펴보면, 성별에 따라서는 B급언어 인지정도에서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연령별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는데, 비하/모욕적인 언어와 줄임말은 10대와 20대에서 상대적으로 인지율이 높게 나왔으나, 그 외 폭력적인 언어, 성적언어, 외모비하는 30대와 40대에서 상대적으로 인지율이 높게 나왔다. 또 소수자비하와 저속한 표현은 20대, 30대, 40대에서 인지율이 높게 나와 B급 언어가 전 연령대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표 6-35> 문제가 되는 방송언어 인지여부에 대한 성, 연령별 차이분석(단위: 개수) 심의규제 의견 폭력적 언어 (10개) 성적 언어 (8개) 성별 연령 남자 여자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이상 t =-.265, n.s. F = 6.000*** t=-1.757, n.s. F = 8.509*** 비하/모욕/ 굴욕적 언어 (11) 외모비하 (4) t =.674, n.s. F = *** t =-2.512* F = 4.504*** 소수자비하
148 122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성별 심의규제 의견 남자 여자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이상 (3) t =-.205, n.s. F = 3.876** 저속한 표현 (9) t =1.171, n.s. F = 9.462*** 줄임말 (7) t =-1.216,n.s. F = *** 전체 평균 (52) t =-.437, n.s. F = *** 연령 B급 언어의 일상적 사용정도 B급언어의 일상적 사용정도는 3점 척도로 물어보았다. 여기서 1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2는 가끔 사용한다, 3은 자주 사용한다 는 것으로 2점 이상이면 가끔 사용하 는 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 분석결과, 소수자비하(M =1.53점)를 나타내는 언어를 제외하 고는 모든 유형의 B급 언어가 평균 2.0대의 점수를 받아 가끔씩은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도 줄임말 이 3점 만점에 2.13점으로 일상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나왔고, 그 다음이 비하/모욕적인 언어 (2.10점), 성적 언어(2.06점)의 순으로 사 용빈도가 많았다. 한편 B급언어의 일상적 사용정도를 성, 연령별로 살펴보면, 성별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인 언어는 폭력적 언어와 비하/모욕적인 언어로 나타났다. 남성이 여성보다는 일상에서 폭력적인 언어니 비하/모욕적인 언어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왔다. 또 연령별로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인 유형은 성적언어, 외모비하, 소수자 비하를 나타내는 언어들이었다. 성적언어를 일상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집단은 50대(M =2.67점)와 60대이상(M =2.20점)인데, 특히 50대는 성적언어 사용정도가 3점 만점에 2.67점으로 일상에서도 자주 사용한다고 할 수 있다. 외모비하 언어도 젊은 층보다는 30대 이상의 중, 장년층에서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와 20대에서의 외모비 하 언어의 사용정도는 2.0미만으로 나왔는데, 30대부터는 2.0이상으로 나왔고, 특히 50 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외모비하 언어를 일상에서 사용한다는 비율이 더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소수자비하 언어는 일상에서의 사용정도가 가장 낮은 B급 언어이다. 전 연령
149 제6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에 대한 시청자 태도 123 층에서 소수자비하 언어 사용정도는 평균 2.0미만으로 일상에서의 사용빈도가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수자비하 언어 사용은 젊은 층보다는 40대 이상에 서 다소 일상화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10대와 20대의 소수자비하 언어 사용정도는 1.5미만인데 반해 30대는 1.5, 그리고 40대부터는 1.6, 1.7로 평균값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그만큼 일상에서의 사용경험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표 6-36> 문제가 되는 방송언어에 대한 인지, 사용경험, 방송표현의 적절성에 대한 평가 방송언어 유형 방송언어 갯수 인지여부 (단위: 개수) 사용경험 (단위:3점평균) 방송표현적절성 (단위:5점평균) 폭력적 언어 10개 8.45개 성적 언어 8개 7.48개 비하/모욕/굴욕언어 11개 9.82개 외모비하 4개 3.85개 소수자비하 3개 2.55개 저속한 표현 9개 7.82개 줄임말 7개 4.89개 전체 52개 44.87개 <표 6-37> 문제되는 방송언어의 일상적 사용정도에 대한 성, 연령별 차이분석 (3점 만점 평균) 심의규제 의견 폭력적 언어 (10개) 성적 언어 (8개) 비하/모욕/굴욕적언어(1 1) 외모비하 (4) 소수자비하 (3) 저속한 표현 (9) 줄임말 (7) 전체 평균 (52) 성별 연령 남자 여자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이상 t =3.102** F =.532, n.s t =1.304, n.s. F =10.602*** t =1.979* F =.588, n.s t =-.609, n.s. F =9.161*** t =.397, n.s. F =10.481*** t =.801, n.s. F =.902, n.s t =-1.515,n.s. F =1.182, n.s t =1.254, n.s. F =1.451, n.s.
150 124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B급 언어 방송표현의 문제점에 대한 인식 다음은 B급 언어를 방송에서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문제가 되는지는 5점 척도로 물어보았 다. 가장 문제가 된다고 보는 언어유형은 폭력적 언어와 소수자비하 언어로 5점 만점에 3.9점 이상의 점수를 받았다. 그 다음은 비하/모욕적인 언어(M =3.63점), 성적 언어(M =3.36점), 저속한 표현(M =3.31점), 외모비하(M =3.05점)의 순으로 나타났다. 줄임말은 평균 2.91점을 받아 전체적으로 방송에서 표현될 때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이를 성, 연령별로 살펴보면, 성별로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인 언어유형은 폭력적 언어, 성적 언어 그리고 비하/모욕적인 언어, 소수자비하 언어로 남성보다는 여성이 이런 언어 가 방송에서 표현되는 것이 더 문제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소수자비하 언어를 제외하고는 모든 언어유형에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인식의 차이를 보였는데, 전체적으 로 나이가 많을수록 이런 B급 언어가 방송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였다. 특히 10대와 20대는 외모비하나 저속한 표현, 줄임말 등이 방송에서 표현하는 것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이런 단어들이 방송되는 것을 문제로 보고 있었다. 또 연령별 인식의 차이를 보이지 않은 소수자비하 언어는 전 연령대에서 이런 언어가 방송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공통된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표 6-38> 문제되는 방송언어 표현에 대한 성, 연령별 차이분석(5점 만점 평균) 심의규제 의견 폭력적언어 (10개) 성적언어 (8개) 비하/모욕/굴욕적 언어(11) 외모비하 (4) 소수자비하 (3) 저속한표현 (9) 줄임말 (7) 전체 평균 (52) 성별 연령 남자 여자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이상 t =-2.302* F =14.110*** t =-3.208** F =5.419*** t =-3.064** F =9.163*** t =-1.853,n.s. F =28.876*** t =-2.234* F =2.049, n.s t =-.473, n.s. F =32.908*** t =-.318, n.s. F =32.477*** t =-2.164* F =24.725***
151 제6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에 대한 시청자 태도 125 자녀유무에 따른 B급 언어 인지, 일상적 사용경험, 방송표현의 적절성에 대한 인식 한편 자녀 유무에 따라 B급언어 유형별 인지, 사용정도 및 방송표현의 적절성에 대해 분석한 결과는 아래 <표 6-39>와 같다. 우선 다양한 유형의 B급 언어를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물어본 질문에서는 비하/모욕/굴욕적인 언어 와 줄임말 에서만 자녀가 있고 없음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는데, 자녀가 없는 사람이 있는 사람보다 이런 유형의 B급 언어를 더 많이 알고 있었다. 그 외 폭력적 언어, 성적 언어, 외모 비하, 소수자 비하, 저속한 표현 등에서는 자녀가 있고 없음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B급 언어를 일상에서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지를 물어본 질문에서는 성적 언어, 외모 비하, 소수자 비하 유형에서만 자녀가 있고 없음에 따라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를 나타냈다. 즉 자녀가 없는 사람보다는 자녀가 있는 사람들이 이런 성적 언어 라든가 외모 비하, 그리고 소수자 비하 언어를 일상에서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런 B급 언어를 방송에서 사용해도 되는지 방송표현에서의 적절성을 물어본 질문에 서는 소수자 비하 언어만을 제외하고는 자녀가 있고 없음에 따라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를 나타냈다. 소수자를 비하하는 언어는 자녀가 있고 없음에 관계없이 방송에서 이런 표현을 하는 것은 아주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공통된 의견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그 외 폭력적 언어, 성적 언어, 비하/모욕/굴욕적인 언어, 외모 비하, 저속한 표현, 줄임 말 등에서는 자녀가 있는 사람들이 자녀가 없는 사람들에 비해 방송에서 이런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특히 자녀유무에 따라 방송 표현에서의 문제의식에서 차이가 큰 유형은 외모 비하 와 줄임말 이다. 자녀가 없는 사람들은 방송에 서 외모를 비하하는 표현을 하거나 단어를 줄여서 사용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자녀가 있는 사람들은 문제가 있다는 상반된 의견을 나타냈다. 또 저속 한 표현 의 경우에도 자녀가 있는 사람들은 방송에서 이런 표현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보였으나 자녀가 없는 사람들은 이 문제에 대해서도 5점 만점에 3.0점을 주어 다소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152 126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표 6-39> 자녀유무에 따른 B급언어 유형별 인지, 사용정도, 방송표현에 대한 의견 B급언어 유형 폭력적 언어 (10개) B급언어 인지정도 (단위: 개수) 자녀 없음 자녀 있음 B급언어 사용정도 (단위:3점만점 평균) 자녀 없음 자녀 있음 B급언어 방송에서의 표현 문제 (단위: 5점만점 평균 자녀 없음 자녀 있음 t =.251, n.s. t =-.099, n.s. t =-7.122*** 성적언어 (8개) 비하/모욕/굴욕적 언어(11) 외모 비하 (4) 소수자 비하 (3) 저속한 표현 (9) 줄임말 (7) 전체 t =1.604, n.s. t =-6.983*** t =-4.002*** t =6.897*** t =-.150, n.s. t =-5.584*** t =.289, n.s. t =-5.346*** t =-8.682*** t =.844, n.s. t =-6.519*** t =-1.178, n.s t =1.377, n.s. t =-.205, n.s. t =-9.224*** t =8.719*** t =.075, n.s. t =-9.380*** t =4.286*** t =-2.202* t =-8.644***
153 제6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에 대한 시청자 태도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에 대한 의견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에 대한 수용자들의 평가를 알아보기 위해 2008년부터 2012년 까지 5년 동안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표현된 방송언어로 심의규제를 받은 사례를 찾아, 심의사례집에서 문제로 지적한 방송표현을 설문문항으로 만들어 이런 내용이 방송되는데 문제가 없는지를 리커트 5점 척도로 물어보았다. 여기서는 평균값이 높을수록 방송하는 데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다. 그리고 사례는 지상파와 케이블의 심의사례를 모두 포함하였 고, 행정 제재인 의견제시, 권고부터 법적 제재인 주의, 경고, 사과 및 과징금 부과, 관계자 징계에 이르기까지 모두 포함하였다. 또 여기서는 심의사례에 대한 수용자의 인식 외에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의 품위를 높이기 위해서는 누구의 노력이 필요한지도 함께 물어보았다. 가. 심의 위반 유형별, 제재수준별 방송부적합성 평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지상파 및 케이블TV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방송언어와 관련 해 심의 위반 사례는 총 278건인데, 이중에서 뚜렷하게 차이를 보이는 심의사례들만을 모아서 지상파에서는 23건, 케이블에서는 19건에 대해 이런 심의 위반 내용이 방송될 수 있는지의 여부를 리커트 5점 척도로 물어보았다. 리커트 5점 척도는 방송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1점)에서부터 방송하는데 심각한 문제가 있다(5점)로 그 정도를 표시하게 하였다. 여기서는 평균값이 높을수록 방송하는데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각 사례에 대한 수용자들의 방송적합도 평가결과를 심의 위반 정도 및 제재이유 별로 유목화하여 살펴보면 아래 <표 >과 같다. 전체적으로 심의 제재를 받은 표현을 중심 으로 수용자들의 인식을 살펴본 결과, 케이블에서 심의 제재를 받은 내용(M = 4.28)이 지상파에서 심의 제재를 받은 내용(M = 3.83)에 비해 방송하기에 더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그리고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했다(t = , p<.001). 다음은 방송심의 제재의 강도를 나타내는 권고-주의-경고-사과가 심의내용의 부적합 성과 얼마나 일관성을 갖는지 살펴보았다. 그 결과, 지상파방송의 경우에는 심의제재 강도와 심의 위반 내용에 대한 수용자의 방송부적합성 평가 간에 일관성을 발견할 수 있었지만 케이블 방송의 경우에는 이런 일관성을 찾아볼 수 없었다. 가령 지상파방송에서
154 128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비속어 로 심의제재 권고 를 받은 내용에 대한 수용자의 방송 부적합성 평가는 평균 3.63 인데, 경고를 받은 내용은 평균 4.34로 권고보다 경고를 받은 방송내용이 수용자들의 방송 부적합성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수용자가 생각하는 대로 심의제재가 이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반말에 대한 수용자 평가 에서도 권고를 받은 방송내용 에 대한 수용자들의 방송 부적합성 평가는 평균 3.63이지만 경고를 받은 방송내용은 평균 4.02를 받아 심의강도에 따른 방송 부적합성 평가도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를 나타냈 다. 그러나 외모비하 및 성적비하 로 지상파방송에서 심의제재를 받은 방송내용의 경우에 는 심의제재 강도와 수용자들의 방송 부적합성 평가 간에 일관성 있는 결과를 보여주지 않았다. 지상파방송에서 외모비하 및 성적비하 로 권고 를 받은 방송내용에 대해 수용자 들은 방송 부적합성 평가점수로 3.92점을 주었는데, 같은 이유로 주의 제재를 받은 방송 내용에 대해서는 3.59점을 주었다. 즉 심의제재는 더 강화되었는데, 수용자들의 방송부적 합성 평가점수는 더 낮아진 것이다. 그러나 케이블 텔레비전에서는 이러한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 다시 말하면 강한 심의제재를 받았다고 해서 수용자들이 생각하는 방송 부적합성 평가점수가 더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가령 저속한 표현이 문제가 되어 케이블에서 권고 를 받은 방송내 용에 대해 수용자들의 방송 부적합성 점수는 5점 만점에 평균 4.29인데, 제재강도가 가장 센 시청자 사과 를 받은 방송내용은 평균 4.27로 심의제재에서는 큰 차이를 보였지만, 수용자들의 방송 부적합성 평가에서는 거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비속어에서도 심의제 재 권고 를 받은 내용에 대한 수용자의 방송부적합성 평가와 시청자 사과 를 받은 내용의 평가점수가 평균 4.34로 동일하게 나왔다. 심의제재 유형별로 살펴볼 때, 수용자들이 평가하는 방송부적합성의 정도는 지상파방 송의 경우 인신공격성 표현 이 5점 만점에 3.93으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저속한 표현 (M=3.91), 외모비하 및 성적 비하 (M=3.88), 외국어 남발 (M=3.84), 반 말 (M=3.83), 품위유지 저해 (M=3.82), 비속어 (M=3.79) 등의 순으로 나왔다. 또 케이 블방송에서는 방송하기에 가장 부적합한 내용으로 비속어 가 4.34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그 다음은 욕설 (M=4.30), 저속한 표현 (M=4.26), 외모 비하 및 성적 비하 (M=4.26), 품위유지 저해 (M=4.25), 성행위 암시, 성적표현, 선정언어 (M=4.24) 등의 순으로 나왔다.
155 제6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에 대한 시청자 태도 129 [그림 6-11] 지상파 텔레비전 심의 제재유형별 방송부적합성 평가 순위 [그림 6-12] 케이블TV 심의제재 유형별 방송부적합성 평가 순위
156 130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표 6-40> 심의 위반 사례의 규제수준 vs 규제이유별 방송부적합성(중복건수) 시청자 유형 권고 주의 경고 합계 사과 지상파 저속한 표현 케이블 반말 2.비속어 3.인신공격 4.외국어남발 5.외모비하, 성적비하 6.성행위암시, 성적표현 선정언어 7.욕설 8.품위유지 저해 합계 지상파 케이블 지상파 케이블 지상파 케이블 지상파 케이블 지상파 케이블 지상파 케이블 지상파 케이블 지상파 케이블 지상파 케이블 t 값 t= *** t= *** t= *** t= *** t= *** * 의견제시를 받은 사례임. ** 이 수치는 심의규제 이유를 중복카운트 한 것임. 전체 분석사례는 지상파의 경우 23건, 케이블은 19건인데, 중복카운트해서 규제이유는 이보다 더 많은 것임. 나. 심의제재 유형별 성, 연령별, 자녀유무별 방송부적합성 평가 그러면 성, 연령별로는 심의제재 유형별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우선 심의제재를 받은 모든 사례들에 대해 조사대상자들은 방송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내용들이 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었다. 다만 방송 부적합성에 대한 의견에서는 성, 연령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예상대로 남성보다는 여성이 심의제재 사례들이 방송하기에 적합하지
157 제6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에 대한 시청자 태도 131 않았다는 입장을 더 강하게 표명했고, 연령별로도 나이가 많을수록 부적합했다는 입장이 강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또 지상파보다는 케이블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 심의제재를 받은 방송표현들이 방송하기에 훨씬 더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그러면 각 매체별로 인식의 차이를 살펴보면, 지상파방송의 경우 10대는 저속한 표현, 반말, 비속어 등에 대한 방송부적합성에 대해 5점 만점에 3.5점미만의 점수를 주어 상대적으로 방송을 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10대가 5점 만점에 3.5점 이상의 점수를 주어 방송하기에 상대적으로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준 유형은 바로 외모비하 와 인신공격 이었다. 20대도 10대와 마찬가지로 외모비하 와 인신공격 적 표현이 방송하기에 가장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그러나 40대로 넘어가면 방송에서의 부적합한 표현이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40대 부터 60대 이상까지는 방송하기에 가장 부적합한 유형으로 저속한 표현 과 인신공격 을 지적함으로써 10대, 20대의 젊은 층과는 방송언어 표현의 문제에서 인식의 차이를 드러냈 다. 또 경계세대라 할 수 있는 30대는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에 대한 인식에서도 경계를 나타냈다. 30대가 방송하기에 가장 부적합하다고 제시한 유형은 저속한 표현 과 인신공 격 그리고 외모비하 로, 각 영역별 점수에서 거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인신공격 적 표현의 방송 부적합성에 대해서는 전 세대에서 공감하는 부분이고, 그 외 20대 이하에서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외모비하 와 40대 이상에서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저속한 표현 을 30대는 모두 문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158 132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그림 6-13] 지상파방송 방송부적합 심의유형 상위 3위: 10대 [그림 6-14] 지상파방송 방송부적합 심의유형 상위 3위: 20대 [그림 6-15] 지상파방송 방송부적합 심의유형 상위 3위: 30대 [그림 6-16] 지상파방송 방송부적합 심의유형 상위 3위: 40대 [그림 6-17] 지상파방송 방송부적합 심의유형 상위 3위: 50대 [그림 6-18] 지상파방송 방송부적합 심의유형 상위 3위: 60대 이상
159 제6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에 대한 시청자 태도 133 <표 6-41> 성, 연령별 심의제재 유형별 인식의 차이 분석-지상파방송(5점 만점 평균) 성별 연령 심의제재 유형 남성 여성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이상 저속한 표현 t =-2.449* F = *** 반말 t =-2.798** F = *** 비속어 t =-2.381* F = *** 인신공격 t =-2.892** F = *** 외국어남발 외모비하, 성적비하 t =-3.033** F = *** 성행위암시, 성적표현 욕설 품위유지 저해 전체 t =-2.539* F = *** 케이블 텔레비전의 경우에도 심의 위반 사례의 방송부적합성에 대해 1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모두 5점 만점에 3.9점 이상의 점수를 주어 심의 위반 사례는 모두 방송하기에 부적합했다는 공통된 인식을 보여주었다. 다만 심의 위반 사례 중 방송표현 부적합성에 대한 인식에서는 세대별로 차이가 크지는 않았지만, 다소 의견을 달리하는 부분을 발견할 수 있었다. 우선 근소한 차이이기는 하나 여성은 방송에서 욕설, 외모비하, 성행위 암시 등의 표현 을 가장 심각한 문제로 지적한데 반해 남성은 비속어와 욕설 사용을 가장 심각한 문제로 지적하였다. 또 연령별로 보면, 10대는 비속어와 성행위 암시 표현을, 20대는 비속어와 외모비하를, 30대는 비속어와 욕설, 40대는 비속어, 욕설, 성행위 암시를, 50대와 60대 이상은 비속어 욕설, 저속한 표현을 가장 심각한 문제로 지적하였다. 즉 세대에 관계없이 시청자들은 케이블TV 연예오락프로그램 방송언어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바로 비속어 사용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비속어이외에 10대와 20대의 젊은 층에서는 외모비하나 성행위를 암시하는 표현을 주로 문제로 지적했고, 30대와 40대는 욕설사용을, 50대와 60대 이상은 욕설과 저속한 표현, 품위를 떨어뜨리는 표현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160 134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그림 6-19] 케이블TV 방송부적합 심의유형 상위 4위: 10대 [그림 6-20] 케이블TV 방송부적합 심의유형 상위 4위: 20대 [그림 6-21] 케이블TV 방송부적합 심의유형 상위 4위: 30대 [그림 6-22] 케이블TV 방송부적합 심의유형 상위 4위: 40대 [그림 6-23] 케이블TV 방송부적합 심의유형 상위 4위: 50대 [그림 6-24] 케이블TV 방송부적합 심의유형 상위 4위: 60대 이상
161 제6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에 대한 시청자 태도 135 <표 6-42> 성, 연령별 심의제재 유형별 인식의 차이 분석-케이블TV(5점 만점 평균) 심의제재 유형 저속한 표현 성별 연령 남성 여성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이 상 t =-3.841*** F = 8.702*** 반말 비속어 t =-3.822*** F = 6.216*** 인신공격 외국어남발 외모비하, 성적비하 성행위암시, 성적표현 욕설 품위유지 저해 전체 t =-4.134*** F = 5.704*** t =-4.193*** F = 5.988*** t =-3.441** F = 8.653*** t =-3.947*** F = 8.045*** t =-3.998*** F = 7.785*** 한편 자녀가 있고 없고도 심의제재 사례의 방송부적합성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 심의 위반 사례든 아니면 케이블 심의 위반 사례든 자녀가 없는 사람보다 는 자녀가 있는 사람이 심의제재를 받은 사례는 방송되면 안 된다 는 입장을 강하게 표명 하였으며,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했다. 가령 지상파방송에서 저속한 표현, 반말, 비속어, 인신공격, 외모/성적비하 로 심의제재를 받은 사례가 방송되는데 문제가 없는지를 물어본 질문에서 자녀가 있는 집단 은 5점 만점에 3.5~3.6점사이의 점수를 주어, 심의 위반 사례가 문제는 있으나 심각한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을 보인 반면, 자녀가 있는 사람들은 심의제재를 받은 모든 사례가 방송하기에는 부적합하다는 입장을 강하게 표명했다. 그리고 케이블에서 심의제재를 받
162 136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 건전성 실태 및 심의 개선 방안 연구 은 사례는 지상파에서 심의제재를 받은 사례에 비해 문제가 더 심각한 것으로 수용자들은 평가하였다. <표 6-43> 자녀유무에 따른 심의제재 유형별 인식의 차이 분석(단위: 5점 만점 평균) 심의제재유형 자녀 없음 지상파방송 자녀 있음 t 값 자녀 없음 케이블TV 자녀 있음 저속한 표현 t =-8.891*** t =-5.543*** 반말 t =-8.502*** - - 비속어 t =-8.533*** t =-4.262*** 인신공격 t =-6.741*** - - 외국어남발 외모비하, 성적비하 t =-6.167*** t =-4.524*** t 값 성행위암시, 성적표현 t =-4.421*** 욕설 t =-5.633*** 품위유지 저해 t =-5.532*** 전체 t =-8.800*** t =-5.231*** 다. 바른 언어생활 정착을 위한 역할 연예오락프로그램의 방송언어가 우리 사회의 바른 언어생활에 도움이 되게 하려면 누구 의 역할이 중요한지를 물어보았다. 여기서는 프로그램 제작에 관여하는 사람 및 시청자 그리고 방송내용을 감시하는 규제기구와 시민단체의 역할에 대해 물어보았다. 분석결과, 시청자들은 바른 언어생활 정착을 위해서는 프로그램 제작 및 감시 그리고 수용하는 사람 들의 역할이 모두 중요하다고 응답하였다. 다만 중요도에서는 차이를 보였는데, 시청자들 은 바른 언어생활 정착을 위해서는 연예오락프로그램 PD의 인식(M=4.25)이 가장 중요하 다고 평가하였다. 그 다음은 직접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책임진행자(M=4.25)와 시청자의 인식(M=4.20), 일반 출연자(M=4.07) 등의 순으로 나왔다.
163 제6장 연예오락프로그램에서의 방송언어 심의 위반 사례에 대한 시청자 태도 137 [그림 6-25] 바른 언어생활 정착을 위한 역할의 중요성(단위: 5점 만점 평균) 그러나 성별 및 연령별로는 다소 차이를 나타냈다. 우선 성별로는 거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방송사 경영진의 인식 및 방송규제기관의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성별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방송경영진 및 방송규제기 관의 역할을 중요하게 고려하였다. 또 연령에 따라서도 바른 언어생활 정착을 위해 중요하 다고 보는 역할에서도 차이를 보였는데, 10대는 시청자의 비판적 인식이 가장 중요하게 꼽았으나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이상에서는 PD의 인식을 가장 중요하게 꼽았고, 그 다음으로 책임 진행자와 시청자의 비판적 인식을 중요하게 꼽았다. <표 6-44> 바른 언어생활 정착을 위한 역할의 중요성(단위: 5점 만점 평균) 전체 책임 진행자 4.23 출연자 4.07 시청자인식 4.20 PD의 인식 4.25 경영진의 인식 규제기관의 역할 시민단체의 감시 성별 연령 남자 여자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이상 t =.117, n.s. F = 9.699*** t=-1.064, n.s. F = 1.993, n.s t=-1.658, n.s. F = 6.446*** t =-.893, n.s. F = 8.594*** t =-2.651** F = *** t =-2.760** F = *** t=-1.571, n.s. 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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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48.6% 남 51.4% 40대 10.7% 50대 이 상 6.0% 10대 0.9% 20대 34.5% 30대 47.9% 초등졸 이하 대학원생 이 0.6% 중졸 이하 상 0.7% 2.7% 고졸 이하 34.2% 대졸 이하 61.9% 직장 1.9% e-mail 주소 2.8% 핸드폰 번호 8.2% 전화번호 4.5% 학교 0.9% 주소 2.0% 기타 0.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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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보고서 중소기업 원부자재 구매패턴 조사를 통한 구매방식 개선방안 연구 2007. 12 제 출 문 중소기업청장 귀하 본 보고서를 중소기업 원부자재 구매패턴 조사를 통한 구매방식 개선 방안 연구 의 최종보고서로 제출합니다. 2007. 12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산학협력단 단 장 최 정 훈 연구책임자 : 이재광 (한국산업기술대학교 부교수) 공동연구자 : 노성호 (한국산업기술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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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i 요 약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우리 사회는 끊임없이 변화를 겪으며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변 동은 정책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정책은 기존의 정책 방향과 내용을 유지 변화시키면서 정책을 계승 완료하게 된다. 이러한 정책 변화 는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집단과 조직, 그리고 우리의 일상에 긍정적으로나 부정적으로 영향을 주게 된다. 이러한 차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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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에서 찾은 청렴 이야기 이 책에서는 단순히 가난한 관리들의 이야기보다는 국가와 백성을 위하여 사심 없이 헌신한 옛 공직자들의 사례들을 발굴하여 수록하였습니다. 공과 사를 엄정히 구분하고, 외부의 압력에 흔들리지 않고 소신껏 공무를 처리한 사례, 역사 속에서 찾은 청렴 이야기 관아의 오동나무는 나라의 것이다 관아의 오동나무는 나라의 것이다 최부, 송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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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입대하기 전까지만 해도 왜 그렇게까지 군대를 가려고하냐, 미친 것 아니냐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지금 그 때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내가 선택한 길이기에 후회는 없다. 그런 말을 하던 사람들조차 지금의 내 모습을 보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운다. 군대는 하루하루를 소종하게 생각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고, 점점 변해가는 내 모습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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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출 문 보건복지부장관 귀 하 이 보고서를 정신질환자의 편견 해소 및 인식 개선을 위한 대상별 인권 교육프로그램 개발 연구의 결과보고서로 제출합니다 주관연구기관명 서울여자간호대학 산학협력단 연 구 책 임 자 김 경 희 연 구 원 김 계 하 문 용 훈 염 형 국 오 영 아 윤 희 상 이 명 수 홍 선 미 연 구 보 조 원 임 주 리 보 조 원 이 난 희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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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리 말 목 차 제1장 서 론 1 제2장 포럼의 진행방법 9 제3장 제1차 토론회 13 제4장 제2차 토론회 45 제5장 제3차 토론회 71 제6장 결 론 81 참고문헌 85 표 목차 제1장 서 론 1. 포럼의 목적 2. 포럼의 내용 및 범위 제2장 포럼의 진행방법 1. 포럼의 진행방법 2. 포럼 참여 전문연구위원 제3장 제 1 차 토론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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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 60 1 1 200 2 6 4 7 29 1975 30 2 78 35 1 4 2001 2009 79 2 9 2 200 3 1 6 1 600 13 6 2 8 21 6 7 1 9 1 7 4 1 2 2 80 4 300 2 200 8 22 200 2140 2 195 3 1 2 1 2 52 3 7 400 60 81 80 80 12 34 4 4 7 12 80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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