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눈으로 밝은 세상을 만드는 2012 V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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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달에 만난 법원사람들 10월호 표지에는 소박한 멋과 낭만이 가득한 속초지원의 강병훈 지원장, 이진희 주임, 정재수 경위행정관(표지 앞쪽 좌측부터), 신광섭 참여관, 강혜성 실무관, 현진희 판사(표지 뒤쪽 좌측부터)가 참여해 주셨습니다.

2 공정한 눈으로 밝은 세상을 만드는 2012 Vol

3 공정한 눈으로 밝은 세상을 만드는 2012 Vol 발행일 2012년 10월 1일 통권 330호 발행인 법원행정처장 차한성 편집인 공보관 윤성식 편집총괄 홍보심의관 서동칠 편집기획팀 김관호, 김 훈, 박지은 발행처 법원행정처 공보관실 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 219 전화 02) 팩스 02) 기획 디자인 인쇄 (주)서울기획케이투 전화 02) 페이스북 블로그 테마에세이 THEME STORY 03 테마이야기 낭만의 가을, 영화 주인공처럼 04 테마에세이 행복한 설렘, 오! 낭만이어라 06 테마코트 산, 바다 그리고 낭만이 있어 풍요롭지 아니한 家 10 테마앙케트 지금도 낭만을 간직하고 있습니까? 12 테마인터뷰 그리움과 낭만은 시를 낳는다 나의일나의삶Ⅰ 행복에세이Ⅰ COURT STORY 14 나의 일 나의 삶 Ⅰ 통근버스를 타고 GO GO GO~ 18 나의 일 나의 삶 Ⅱ 죄가 미운 걸까, 사람이 미운 걸까? 20 나의 일 나의 삶 Ⅲ 강릉 유람기 24 행복에세이 Ⅰ 법수달 학암포 3Km 핀 수영대회를 마치고 28 행복에세이 Ⅱ 두집살림, 반전있는삶 31 Book Cafe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프레임 34 조사심의관 코너 뒤바뀐 甲 과 乙 38 Court & People 법원에 솔솔 부는 산들바람 건강레시피 트렌드 FUNNY STORY 40 건강레시피 새송이버섯 42 트렌드 응답하라 90년대! 추억이 지갑을 연다 44 세계오지기행 잔지바르 탄자니아, 시간을 멈춘 역사의 잔향 48 Court Event Ⅰ 탈북청소년 학생들 초청견학 49 Court Event Ⅱ 대법원 페이스북, 좋아요 50 Court News 52 러브메신저 광주지법 김신선 실무관이 보내는 편지 53 문화산책 친정엄마와 2박3일 외 54 Quiz Quiz 55 칭찬합시다

4 T H E M E Story 공정한 눈으로 밝은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 낭만의 가을, 영화 주인공처럼 난 다시 잠들고만 싶어. 어린 시절 꿈속으로, 난 다시 꿈꾸고만 싶어, 마냥 웃던 어린 시절, 젊은 한숨 한숨이 사라지는 날, 세상은 진정 아름다울 거야. 1989년 나온 이선희의 한바탕 웃음으로 의 가사입니다. 어릴 때는 나름 원대한 꿈도 있었고, 감성도 풍부했던 낭만 소녀(소년)이었던 것 같은데, 어쩐지 지금은 지극히 현실적인 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 낭만의 가을, 낭만을 다시 꿈꾸고만 싶어집니다. 세상은 진정 아름다우니까요.

5 테마에세이 글_ 백승선 작가 04 행복한 설렘, 오! 낭만이어라 낭만[ 浪 漫, Romanticism] 실현성이 적고 매우 정서적이며 이상적으로 사물을 파악하는 심리 상태, 또는 그런 심리 상태로 인한 감미로운 분위기 사실, 낭만의 사전적인 의미는 전혀 낭만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도 다행인 것 은 실현성이 적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래, 쉽게 이루어지지 않아야지. 감히 낭만을 설렘 이라는 말로 바꿔 부르고 싶다. 그냥 말만 들어도 가슴 설레고, 왠지 기대하게 만드는 그런 말이니까. 누구나 이런 낭만을 꿈꾸고, 또 그것을 찾아 떠나고 싶은 마음 간절하지만 현실 이라는 문제 앞에서 마음 구석 한편에 담아둔 채 잊고 살아가곤 한다. 감사하게도 난 실현가능성이 적은 것 중에 하나인 여행 을 할 기회가 많았다. 그런 나에게 낭만이라는 말은 설렘 가득 떠날 채비를 하는 그 시 간이다. 설렘으로 만나는 친절하고 따스한 웃음을 가진 사람이다. 생각만 해도 설레 는 그곳을 다시 떠올리며 행복해 하는 것이다. 돌아보면 나의 여행은 참으로 많은 설렘을 만났었다. 지나고 나면 모든 것이 낭만 이라는 말에 공감한다. 난 결코 낭만 적인 사람이 아니지만, 낭만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지만. 다만, 잠시 그곳 을다시 떠올리며 설렘 을 나누고 싶다. 여행을 통해 얻는 낭만들 낭만적인 나라, 도시라고 불리는 곳이 세상엔 너무도 많다. 그동안 일곱 권의 책을 쓰면서 찾았던 많은 도시들도 모두 낭만적인 곳 이라 불리기에 충분했다. 나의 일 상을 떠나 또 다른 누군가의 일상을 찾아 떠나는 것이 여행이라면 어느 곳이든 낭 만 을 떠올리게 한다. 나중에야 알게 된 것 중에 하나는 이 낭만이라는 말에는 항상 사람 이 따라다닌다는 것이다.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살아가는 나와 별로 다르지 않은 순박하고 착한 사람들이 있는 곳, 그곳은 낭만의 도시다. 이제는 많이 알려진 곳인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의 성 밖 아드리아 바닷가엔 빨간색의 작은 등대가 있다. 등대 아래 나무벤치에 소싯적 여러 여자 울렸을 듯한

6 법원사람들_ 할아버지와 은발이 잘 어울리는 할머니가 서 로에게 의지한 채 그냥 그렇게 바다만 바라보 고 있었다. 한참 동안 성벽 안을 걷다가 석양 을 보러 다시 찾아간 등대. 아! 붉은 태양을 바라보는 그 노부부의 뒷모습. 몇 시간을 그렇게 바다만 바라보았을 그들을 보며 설렘 을 느꼈다. 수없이 많은 어려움과 고난을 이 겨내고 그렇게 여전히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 는 노부부가 아무리 삶이 지치고 힘들지라도 그 순간도 지나고 나면 모두 낭만이 된다고 위로하는 것 같았다. 루마니아에 브라쇼브 라는 도시가 있다. 그곳에서 이틀을 지낸 아침,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나에게 먼저 도착한 버 스의 나이가 지긋한 기사가 한국사람? 이라 고 말을 건넸다. 처음엔 잘못 들었나싶었지만 웃으며 할아버지는 맞죠? 라고 까지 했다. 할아버지는, 젊은 시절 우리 정부의 지원으로 3년간 D중공업에서 기술을 배우며 일을 했다 고 했다. 근무를 마치고 다시 만난 그는 한국 사람들이 착하다고 했다. 인연이 되었는지 한 국 아이까지 입양하여 살고 있다고. 그야말로 이역만리에서 만난 할아버지는 이 조그만 동 양인에게 주고 또 주었다. 붉은 지붕이 가득 한 동유럽 도시의 풍광보다 할아버지의 푸근 한 미소가 먼저 떠오르는 건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낭만의 사전적인 뜻 중에 하나인 실현성이 적은 그 일을 생각하면 역시 아직도 설렘 을 느낀다. 이렇게 낭 만은 사람을 떠올리게 하고 추억을 동반하는 것임엔 틀림없다. 지나고 나면 모든 것이 낭만 풍경 그 자체로도 그야말로 낭만적인 낭만여행 도 있다. 산타루치아 역을 빠져나와 처음 본 베네치아의 풍경이 그랬다. 프라하 까를교를 건널 때 그랬다. 벨기에 그랑 광장 한 가운데 서 있을 때 그랬다.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두우모 성당을 올려다 볼 때도 그랬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모스타르에서 스타리 모스트 다리 위에 섰을 때도 그랬다. 이것은 모두 감미로운 분위기 라는 낭만의 사전적 의미를 충족하는 것이리라. 터키 시인 나짐 히크메트는 진정한 여행 이라는 시에서 어느 길로 가야할지 더 이 상알수없을때그때가비로소진정한여행의시작이라고 말한다. 10년이 넘는 시 간 동안 난 지구 저편의 낯선 거리를 걸으며 그들의 삶을 기웃거리며 행복과 감동 을 맛보았고, 가슴 아픈 이야기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사람들과의 만남 그것이 여행의 시작이고 여행의 전부였다. 그리고 그 속에서 크고 작은 낭만 을 만났다. 최백호의 노래 낭만에 대하여 가사 중에, 이제 와 새삼 이 나이에 청춘의 미련이 야 있겠냐만은 왠지 한 곳이 비어있는 내 가슴에 다시못올것에대하여낭만에대 하여 가있다. 다시 못 올 것에 대하여 낭만에 대하여 라는 노랫말에 가슴이 먹먹 해진다. 내가 그동안 찾았던 곳들의 대부분은 다시 못 볼 수도, 다시 못 만날 수도 있는 사람들일 것이리라. 그렇기 때문에 더욱 소중한 것이 아닐 런지. 그리고 가끔 씩다시떠올릴때또다시설레는것이아닐까. 여행을통해얻는낭만은, 스쳐가듯 지나는 여행자의 눈과 마음을 행복하게 한다. 그리고 풍광들은 기억 을통해우리 는 언제고 설렘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그 설렘의 근원을 찾아 낭만으로 행복하기 위해. 필자는 책 만드는 일에 매달린 지 어느덧 10년이 넘은 전문 출판인, 작가로서 사진을 찍는 솜씨도 전문작가 수준이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며 책과 사진과 여행이야기를 꾸준히 책으로 엮고 있으며, 저서 로는 행복이 번지는 곳 크로아티아, 낭만이 번지는 곳 베네치아, 추억이 번지는 유럽의 붉은 지붕 등 독자들에게 낭만을 전하고 있다.

7 테마코트 글_ 김경순 기자 사진_ 강찬포토그래퍼 06 산, 바다 그리고 낭만이 있어 풍요롭지 아니한가 속 초 지 원 어떤 집에서 살고 싶은가? 라고 물어 온다면? 누군가 는 노래 가사처럼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 을 짓고 살고 싶을 테고, 또 다른 누군가는 마당이 있는 2층 집 이 로망일 것이다. 고층건물들이 빽빽하게 들 어서기 바쁜 도심에서 그런 드림하우스를 찾기란 쉽지 않은 요즘, 지척으로 산이 있고, 바다도 있어 또 다른 꿈을 꾸게 하는 속초지원은 그래서 그 자체로 풍요로움 의 공간이다. 家 39명의 드림하우스 속초지원 속초지원의 가을은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롭고 활기차다. 눈길 닿는 곳마다, 발길 닿는 곳마다 산과 호수와 바다가 지척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 풍경이 가져다 주는 눈에 보이는 혜택들과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안정으로 속초지원 직원 들은 기대 이상의 호사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청사에서 대청봉 정상을 바라 볼 수 있는 것은 물론이요, 걸어서 10분 거리에 아름다운 영랑호가 있으며, 청사 옥상에서는 수평선 드리워진 드넓고도 푸른 동해를 감상할 수 있다니. 산, 바다 그리고 낭만으로 가득 채워진 이곳은 부러움의 대상이다. 우리나라 동북방 최접경 지역에 있는 아름다운 설국의 법원이 바로 속초지원이 라는 것이 강병훈 지원장의 자랑 섞인 설명이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 에서는 국경의 기나긴 터널을 지나면 설국이라 했는데, 속초지원은 3.7km의 미시령 터널을 지나면 나오는 설국의 법원이지요. 또한, 청사의 외관 은 1970년에 준공하여 40년이 넘은 세월을 실감케 하는데, 태풍이라도 오는 날 이면 빗물이 새기도 한단다. 그러나 이것마저 멋스러워 보이는 것은 비 새는 집 에서 자란 형제간 우애가 깊듯이, 오래된 청사에 사는 속초지원 사람들의 끈적 끈적한 동료애가 있기 때문이리라. 속초지원에서 근무하면 아름다운 산과 호 수와 바다가 주는 야성과 감성의 회복이 있습니다. 몸이 땀으로 변하는 자연과 의 접촉을 통해 잃어버린 야성과 감성을 회복함으로써 가족과 동료를 배려하는 힘이 생기고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수 있지요. 20여 년간 서울에서 근무한 이경준 경위행정관이 4년 전 속초지원으로 옮겨와 정착한 이유도 바로 이곳의 풍요로움과 여유로움 때문이다. 평소 각종 취미생 활을 즐기며 자유롭고 재미있는 삶을 지향하는 그는 속초지원에 와서야 비로소

8 법원사람들_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고. 속초지원에서의 지난 4년은 너 무 행복했습니다. 속초지원 관할권에는 아름다운 곳이 너무 많 이 있어 매일 행복감을 느끼고 산답니다. 특히 강원도 양양군 현 북면 법수치리계곡에서 즐기는 낚시는 최고지요. 잃었던 감성을 되찾아 주는 힐링캠프 속초지원을 이야기하는 데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자 전거 이다. 직원들의 상당수가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생 활화하고, 자연스럽게 자출족(자전거로 출퇴근하는 모임) 이 조직될 수 있었다. 특히 취미생활을 즐기는 수단으로서도 자전 거는 인기 만점. 속초지원 관할인 속초, 고성, 양양은 한계령, 미 시령, 진부령, 구룡령, 조침령 등의 큰 고개로 둘러싸여 있어 직 원들은 주말을 이용해 자전거로 이들 고개를 오르내리며 신체 적 정신적인 기쁨을 맛본다. 이들이 하나 같이 진짜 속초를 경험해 보고 싶다면 자전거로 옛 미시령 길을 달려보기를 적극 권유하는 이유다. 그래서일까. 자 출족의 일원인 한현희 참여관은 속초지원이 힐링캠프 와 같은 곳이라고 말한다. 하루에 한 번 이상 모든 직원들의 얼굴을 볼 수 있는 곳, 대화를 나눌 기회가 많은 곳 속초지원. 바쁜 업무 중에도 모두들 여유로 움을 잃지 않으면서도 풍요롭고 낭만 가득한 속초지원을 만들 어 내는 진짜 힘은 사람들이 아닌가 싶다. 유은옥 실무관에게 첫 발령지이도 한 속초지원은 고향 이 되기도 한다. 이곳엔 언제 나 고향에서 저를 기다리는 부모님처럼 늘 따뜻함으로 반겨주 는 가족 같은 직원들이 함께 해요. 그래서 다른 법원을 가더라도 언젠가는 다시 돌아와야 할 것 같은, 다시 돌아오고 싶은 그런 곳이에요. 또, 내 집처럼 편안하게 근무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속 초지원이라며 자랑을 아끼지 않는 한귀대 주임은 정이많은사 람들이 모여 지내는 곳, 그래서 이곳에 오면 좋은 일만 일어날 것같다 라고 이야기 한다. 낭만뿐만 아니라 풍요로움과 여유로움이 있는 속초지원, 저 풍 경 위에서 한 번쯤 살아 봤으면 하는 마음을 갖게 한다.

9 08 맛과 멋을 아는 낭만파 6 人 6 色 낭만은 사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낭만을 즐기지 못하는 것은 더 큰 사치라고 되레 얘기해 주고 싶다. 낭만이란 일상의 소소한 것에서 잔재미를 발견해 낼 줄 아는 이에게만 주어지는 여유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맛을 즐기고 멋을 낼 줄 아는 속초지원의 낭만주의자 6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경준 경위행정관 이경준 경위행정관은 자신을 낭만파라 기보다는 즐기며 사는 것을 좋아하는 사 람이라고 말한다. 깊이 고뇌하며 복잡하 게 사는 것은 원치 않으며 단순한 삶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여름이면 바다로, 강 으로 떠나 낚시를 즐기고, 요즘 같이 선 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되면 약초를 캐 러 배낭을 짊어지고 산으로 향한다. 한때 는 점봉산 깊은 산 속에 들어가 자연을 벗 삼아 원시인으로 살고 싶었던 적도 있 었을 만큼, 그는 남은 날들을 즐거움으로 채우고 싶은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다. 강병훈 지원장 강병훈 지원장의 모습은 양복을 벗고 자 연 앞에 서면 180도 달라진다. 걸어서도 오르기 힘든 미시령을 산악자전거로 오 르고 내리기를 63번. 100번을 목표로 두 바퀴에 몸을 싣고 대자연을 맘껏 즐기기 를 주저 하지 않는 그는 낭만주의자다. 가정에서도 마찬가지. 요리에 조금 서투 른 아내가 만든 고등어조림 냄새가 코를 찌르는 식탁에서 딸과 아들의 웃음소리 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아내와 살갑게 대 화하는 것이 그의 인생에 가장 낭만적인 순간이라고 말한다. 한현희 참여관 속초지원을 대표하는 자출족(자전거로 출퇴근하는 모임) 회원인 한현희 참여관. 요즘에는 몸이 좋지 않아 자출족을 잠시 쉬고 있지만, 양복에 헬멧을 쓰고 자전거 를 타고 있는 모습은 영락없이 자출족의 모범답안이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동해 바다를 옆에 끼고서 달리는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그만의 행복이자 낭만을 즐 길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일 터. 그렇지만 집에 가면 아이들과 손잡고 산길을 산책 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모범적인 아빠이기도 하다.

10 법원사람들_ 유은옥 실무관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쉬이 낭만 을 찾지 못했던 유은옥 실무관. 지금보다 더 젊었을 때(?)는 나름 낭만파라고 생각 했었는데, 한 살 한 살 나이가 더해지고, 일에 몰두하다 보니 낭만 을 잃어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고. 그래서 조금은 안타깝다는 생각도 들지만, 생각해 보니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면서 출근하는 매 일이 낭만적인 순간이었구나를 새삼 느 끼는 그녀다. 그리고 속초의 맛집 중앙시 장의 닭강정도 언제고 맛볼 수 있으니 그 저 즐겁다. 한귀대 주임 동해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에 소주 한 잔의 즐거움은 속초지원에서만 맛볼 수 있는 자랑거리라고 소개하는 한 귀대 주임. 속초 갯배 타는 진입로에 가 면 옛골 이란 맛집이 있는데 포항이 고 향인 주인아주머니의 음식 솜씨가 좋기 로 유명하다고 한다. 이곳의 주 메뉴는 시원한 대구지리와 문어무침. 먹다 보면 나도 모르게 밥 한 그릇 더 찾게 되는 밥 도둑이라고. 평소 각종 음식과 맛에 일가 견이 있는 그에게 이런 맛집을 발견하는 것 자체가 큰 즐거움이리라. 변은희 주임 속초지원에서 첫 법원생활을 시작한 변 은희 주임에게 이곳의 생활은 매일이 새 롭고 흥미롭다. 특히 지원 근처 맛집을 발견할 때가 그렇다. 속초에는 유명한 맛 집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황골해물탕 집을 추천한다고. 회식 다음 날 해장할 겸 동료들과 이곳 식당을 찾았던 것이 계 기가 되었는데, 해물탕과 해물파전이 주 인기 메뉴다. 당시에는 전날 무리(?)한 탓 이었는지 속이 좋지 않아 먹지 못한 것이 아쉬워 가족들과 함께 다시 이 식당을 찾 아와 먹었을 만큼 그 맛이 최고다.

11 테마 앙케트 속초지원 10 지금도 낭만을 간직하고 있습니까? 낭만 이라고 하면 이미 지나간 것, 현실적이지 않은 것, 그래서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꿈과 같은 것이 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늘 가슴 한 구석에 낭만을 간직하며 살아왔고, 지금 이 순간 그러한 낭 만을 경험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끝없이 펼쳐진 동해와 사계절 그 모습을 달리하는 설악산 등 자연과 동화된 속초지원 직원들의 낭만에 대하여 들어봅니다. 낭만(Romance) 를 테마로, 10월호 앙케트에는 26명의 속초지원 직원들이 참여했습니다. 속초지원 직원들은 스스로 얼마나 낭만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할까? 응답자의 46%(12명)가 낭만 주의자 라고 답했으며, 8%(2명)는 매우 그렇다 고 답해 감성을 잃지 않고 낭만을 즐기며 살아 가는 직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좋아하는 장르 를 묻는 질문에, 멜로, 로맨틱코미 디 (31%)를 첫 번째로 꼽았고, 액션, 무협 (27%), 코미디 (23%), 공상과학 (11%), 공포, 스릴 러 (8%) 순이었습니다. 낭만 하면 여행 이 떠오릅니다. 낭만적인 여행을 떠난다면 어떤 스타일의 여행을 선호하는 가 를 묻는 질문에 31%(8명)가 바다 위의 크루즈 여행 을 답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레 일 위를 달리는 기차 여행 (23%), 하늘을 나는 세계 여행 (19%) 순으로 나타나 낭만여행에 대한 직원들의 다양한 스타일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낭만적인 이벤트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는 무엇일까? 응답자의 27%가 특별한 선물 을 첫 번째로 꼽았고, 그 다음으로 로맨틱한 분위 기연출 (23%)을 중요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Q1. 당신은 낭만주의자 라고 생각하십 니까? 12명 (46%) 2명 (8%) Q2. 당신이 좋아하는 장르는 무엇입니까? 6명 (23%) 8명 (31%) 12명 (46%) 7명 (27%) 3명 (11%) 2명(8%) 매우 그렇다. 그렇다. 그렇지 않다. 멜로, 로맨틱코미디 공상과학 공포, 스릴러 액션, 무협 코미디

12 법원사람들_ Q3. 당신이 선호하는 낭만적인 여행은 무엇입니까? 3명 (12%) Q5. 낭만 하면 떠오르는 것은 무엇입니까? 낭만하면 떠오르는 것은 이다. 8명 (31%) 4명 (15%) 초가집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 5명 (19%) 배낭을 메고 가는 도보 여행 길따라가는자전거여행 레일 위를 달리는 기차 여행 하늘을 나는 세계 여행 바다 위의 크루즈 여행 6명 (23%) 휴가 여행 한 폭의 스케치 그림 옛사랑 손잡고 걷는 것 술과 여행 여유 현실과 다른 세상 동해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본 일출 맑은 하늘 가을 행복 설렘 Q4. 낭만적인 이벤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6명 (23%) 7명 (27%) 1명 (4%) 감동을 주는 말 한 마디 진심이 담긴 편지 정성이 깃든 요리 특별한 선물 로맨틱한 분위기 연출 기타 4명 (15%) 3명 (12%) 5명 (19%) Q6. 당신이 생각하는 낭만적인 삶이란? 사랑하는 사람과 말없이 송지호의 잔잔한 물결을 바라보는 것 초겨울 밤 따뜻한 방에서 창문 열고 귤 먹으며 미드 보기 대학생이 된 딸들과 운동 후에 열무김치에 막걸리 먹는 것 계획 없이 떠난 여행에서 뜻하지 않은 기쁨을 찾는 것 평범한 일상생활 그 자체를 즐기는 것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마시는 커피 한 잔 지중해에서 해수욕하는 것 자유로운 삶 가족과 함께 주말에 여가를 즐기는 것 자연과 함께 하는 삶 세계일주하면서 각 민족의 문화, 음식, 풍속을 즐기고 맛보는 것 좋아하는 운동을 친구들과 즐기는 것 우리 부부와 아들이 주말 아침에 늦잠을 자다가 같이 눈 뜨는 것 가족과 함께 비 오는 날 드라이브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 주말마다 아내와 다니는 여행 아침에 일어나서 딸기 농장에서 딸기를 따는 것

13 테마인터뷰 글_ 김성주 기자 사진_ 김경미 시인 제공 12 그리움과 낭만은 시를 낳는다 김경미 시인 정식 등단한 지 어느덧 30년. 긴 시간 동안 김경미 시인은 자신만의 섬세 한 언어로 많은 독자들에게 위안과 위로가 되는, 공감을 사는 시들을 낳았 다. 이 가을, 시인은 어떤 풍경을 보고 있을까? 잊었던 낭만을 되새기게 하는 시 사람들은 누구나 저마다의 낭만을 품고 산다. 생활에 쫓겨 낭만 은 그저 조용히 숨죽여 있다가, 어느 순간, 무언가를 계기로 갑 자기 나 아직 여기 있소 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만다. 가을 하늘의 청명함이라던가, 첫사랑 소녀를 닮은 누군가의 뒷 모습이라던가, 우연히 접하게 된 한 구절의 시라던가. 등단 30년차이지만 여전히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의 감성을 세련된 시어들로 구사하는 김경미 시인. 그녀의 시들은 많은 이들에게 잊었던 낭만을 불현듯 되새기게 하는 촉매가 되곤 한다. 처음 시인이 되겠다고 마음먹은 건 초등학생일 때였어요. 학교 문집 만드는 숙제로 글을 써 갔더니 담임선생님이 커서 시인이 돼라 고 하셨거든요. 그 후에도 글만 쓰면 칭찬을 들어서(웃음) 자연스럽게 문학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된 것 같아요. 그 꿈이 이뤄진 건 대학을 졸업한 후 방송위원회 사무국에서 일 하던 때였다.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비망록>이 당선되며 시 인으로 정식 등단했던 것이다. 하지만 전업시인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직장을 그만두자마자 그 직장의 바로 길 건너편에 있던 문화방송의 인기라디오 프로그램인 <별이 빛나는 밤에>의 작 가 일을 시작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때 이후 지금까지 줄곧 그녀는 시인으로 또 방송작가로 꾸준한 활동을 거듭하고 있다. 요즘은 시작( 詩 作 ) 활동과 함께 KBS-1FM 라디오의 방송작가로 일하며 경희사이버대학에서 <일상생활의 심리학>이라는 교양 과목을 강의 중이에요. 심리학을 전공한 건 아니지만 방송원고였던 심리학 관련 책 행 복한 심리학 과 심리학의 위안 을 펴낸 것이 계기가 되었다. 다양한 심리학 학설들에 일상의 감상이나 일화들을 더해 누구 나 쉽고 편하게 심리학을 접할 수 있도록 한 이 책들은 왜 김경 미 시인의 시가 많은 이들의 아픈 가슴을 어루만지는 힘을 가졌 는지를 잘 보여준다. 조용한 시간의 행복이 내 글의 원동력 어떤 이들은 시의 위대함을 잘 모른다. 하지만 시인은 몇 마디 의 단어와 몇 줄의 시구를 얻기 위해 홀로 격렬한 투쟁을 해야 한다. 수백 단어가 다 마음에 안 들고, 딱 맞는 단어는 전혀 떠오 르지 않는다. 때로는 자신이 왜 이 힘든 길을 택했을까 후회할 때도 있다. 하지만 그러다가도 자신의 마음에 드는 시 한 편을 쓰면 세상 언어가 다 자신이 만든 것 같은 희열에 차게 된다. 사실 쉽게 쓰려면 시는 세상에서 제일 쉬운 장르죠. 그래서 오

14 법원사람들_ 히려 함부로 쓸 수가 없어요. 게다가 시어를 고르는 것도 참 고통스럽죠. 마음먹은 표현이 딱 제대로 나와 주지 않을 땐 시를 쓰는 겉모습은 더없이 조용하지만, 속으로는 혼자 거 의 발광 수준이거든요. 시를 쓴다는 건, 그렇게 머릿속으 로 온갖 언어와 상황과 관계를 다 생각하면서 심해까지 내 려가 보는 과정인 것 같아요. 시를 쓰기 위해 생활 속에서 감성을 유지하는 방법도 그리 쉽지 않다. 특히 사람과의 거리는 언제나 시인에게 고민거 리를 안겨주는 부분이다. 마냥 사람들하고 어울리고 남들 하는 거 다 하면 글 못 써요. 그렇다고 사람들하고 뚝 떨어 져서 멀리 혼자 있으면 인간에 대한 감각을 잃기 쉬우니 그 것도 안 되고요. 그래서 사람들을 가까이했다 멀리했다 변 덕부리기를 잘해요. 그런 특별한 상황을 참아줄 사람이 많지 않으니 갈수록 친 구도 줄고 혼자 지내는 시간도 많아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런 시간들이 시인에게는 또 하나의 축복이 된다. 책도 많이 읽고, 혼자 여행도 가고. 이런 시간들이 너무 행복해 요. 젊었을 때는 불행이 글을 쓰게 해 준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이제는 조용한 시간의 행복이 글의 원동력이 됨을 깨닫고 있어요. 그렇다면 낭만을 가슴에 품고 시를 쓰고자 하는 이들에게 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김경미 시인은 이에 간단한 해답 을 내놓는다. 혼자 있는 걸 두려워하지 않아야 해요. 또, 읽 는 게 쓰는 것인 만큼 우선 많이 읽으라고 권하고 싶어요. 그리고 자신만의 정서, 자신만의 서정과 낭만을 지키는 자 신만의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죠. 물론 그녀 역시 한 사람의 시인으로, 글을 쓰는 사람으로 고 독과 외로움에 지금보다 좀 더 많이 집중할 예정이다. 글 이란 것의 미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 생각이 깊어짐에 따라 시나 글도 아마 많이 달라지겠죠. 하지만 인 간이 가지는 근원적인 고독이나 외로움의 빛나는 가치를 환기하는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이러고 있는 비가 자운영꽃을 알아보게 한 날이다 젖은 머리칼이 뜨거운 이마를 알아보게 한 날이다 지나가던 유치원 꼬마가 엄마한테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냐 엄마, 그런다 염소처럼 풀쩍 놀라서 나는 늘 이러고 있는데 이게 아닌데 하는 밤마다 흰 소금염전처럼 잠이 오지 않는데 날마다 무릎에서 딱딱 겁에 질린 이빨 부딪는 소리가 나는데 낙엽이 그리움을 알아보게 한 날이다 가슴이 못질을 알아본 날이다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닌데 일생에 처음 청보라색 자운영을 알아보았는데 내일은 정녕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닌데 김경미

15 나의 일 나의 삶Ⅰ 글_ 장진희 평택지원 참여관 14 통근버스 타고 GO GO GO~ 올해 2월! 2009년 4월에 능력검정시험을 본 후 거의 3년 만에 기다리 고 기다리던 주사보 승진 발령이 났다. 2009년도에 능력검정시험을 볼 때만 해도 시험만 보면 발령은 1년 이내에 나는 줄 알았었는데, 승진적체가 심해서 한 3~5년은 기다려야 된다는 말에 허걱! 했던 기 억이 지금도 선명하다. 시험을 보고 나서 1년 동안은 선배들이 발령 받는 모습을 보며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었지만, 1년이 지나고 동기 들 중에 한 명, 두 명씩 발령 나는 모습을 보면서는 은근 조바심이 났 다. 아무튼, 기다리고 기다려서 이제 내가 발령받을 차례가 되니 이제는 또 어디로 발령 나느냐가 문제가 되었다. 2월 승진 발령자가 26명 정도 되었는데 21등인 내가 갈 수 있는 곳은 처음엔 인천, 의정부, 아 니면 춘천이었다. 초등학교 4학년과 이제 막 초등학교에 입학한 딸 둘을 키우고 있는 나로서는 춘천은 오~NO~~~!!! 하는 곳이었고, 인 천과 의정부 또한 집이 동탄인 내가 출퇴근하기 꽤 먼 곳이어서 이 중 어디로 발령이 날 지 여간 가슴 졸인 것이 아니었다. 다행히 수원지방법원으로 발령이 나고 그 중 평택지원에 오게 된 것 은 어느 정도 운이 따랐던 것 같다. 평택은 와 본 적은 없는 곳이지 만, 수원부터 운행하는 통근버스가 있어서 출퇴근하기에 용이하다 는 이점이 있는 곳이다. 평택지원으로 발령 나기 전 동탄에서 서울 중앙지방법원으로 1년 반 정도를 자가용으로 운전하면서 출퇴근했 던 나로서는 우선 운전을 안 해도 된다는 것만으로 훨씬 부담이 없 었다. 그렇지만 통근버스를 타도 동탄에서 평택지원까지 1시간 정 도 걸리기 때문에 통근버스를 타려면 집에서 늦어도 7시 30분에는 나와야 하며, 늘 아침마다 1분 1초에 허덕이게 되는 나는 거의 매일 비몽사몽에 잠도 덜 깬 상태로 통근버스에 몸을 싣게 된다. 통근버스를 타기 전까지는 아침에 눈 뜨는 것부터 시작해 집에서

16 법원사람들_ 나서기까지 너무 힘이 들지만, 일단 통근버스를 타고나면 그 뒤부터 법원에 도착하기까지 약 한 시간가량은 온전히 나만 의 시간이 된다. 그리고 이것은 약간의 설렘을 준다. 그 한 시간 동안 하고 싶었던 어학공부도 할 수 있고, 또 피곤한 날 에는 그냥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차창 밖 풍경을 바라보 며 이런저런 생각에 잠길 수 있는, 아니면 아무런 생각도 안 하고 멍하니 앉아 있거나 잠을 잘 수 있는 하루 중 유일한 시 간이다. 그리고 그 시간은 출근하면 일을 해야 하고, 퇴근하 면 아이들을 돌보아야 하는 나에겐 하루를 시작하며 마감할 수 있는 참 소중한 시간이 된다. 차창 밖 풍경을 바라보며 이 런저런 생각에 잠겨 덜컹거리는 버스를 타고 한 시간 남짓 달리다 보면 어느덧 통근버스가 법원에 도착하고, 이제 버스 에서 내리면 완전했던 나만의 시간은 끝이 나고, 이제 내 것 이 아닌 남의 시간이 되는 치열한(?) 하루 업무가 시작된다. 평택지원에서 내가 맡고 있는 업무는 민형과 2번 접수창구 업무로서 형사접수, 민사신청접수, 가사신청접수 를담당 하는 민원업무이다. 처음에는 수많은 종류의 신청서에 정신 이 하나도 없었으며, 대기번호표가 없는 관계로 민원인들이 몰리는 날에는 겹겹이 줄을 서서 기다리며 나만을 바라보고 있는 뜨거운(?) 시선들을 견디며 한 건 한 건 접수를 처리하 다 보면 어느덧 나의 이마엔 진땀이 나기 시작한다. 그래도 평택에 오시는 민원인들은 대체로 순하신 분들이 많 고, 가끔 새벽잠이 없으신지 너무 일찍 오셔서 직원들도 출근하지 않은 사무실에 먼저 와 계시는 분들을 빼고는(가 끔은 이런 분들 때문에 일찍 출근했을 때 깜짝깜짝 놀라게 된다) 대부분 양호한 편이다. 하지만 평택지원도 법원이고, 평택 민원인들도 민원인이니, 어찌 양호하기만 하겠는가? 나를 만나고 간 수많은 민원인 중에 아직도 기억에 남는 이들이 있으니. 첫째는, 내가 접수 업무를 맡고 얼마 안 되었을 때, 아이들 운 동회가 있어서 하루 휴가를 내고 다음날 출근을 했을 때였 다. 평화롭던 오후에 전화가 한 통 걸려오더니, 다짜고짜 나 를 찾으며 자기가 며칠 전에 공시최고를 신청하고 갔는데 관 할이 안 맞아 취하하고 다시 내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내가 접수할 때 제대로 봤었어야 하지 않냐, 거기 앉아서 하는 일 이 뭐냐, 자기가 입은 손해를 어떻게 할 거냐 속사포처럼 따 져 대는데, 사건의 전말을 듣지 못한 나로서는 여간 당황스 러운 것이 아니었다. 하루에도 수십 명의 사람들이 왔다가 가고 며칠 전에 받았던 공시최고 신청을 기억하기도 힘들었지만, 우선은 내가 관할 을 못 봤다면 죄송하다고 사과를 해도 그 사람은 기세등등하 게 계속해서 자기가 입은 손해를 어찌할 거냐고 따지고 들었

17 16 다. 그래서 무엇을 어떻게 해 드리면 좋겠냐고 했더니 다른 건 됐고, 내가 공시최고 신청서에 붙였던 인지 1,000원을 돌 려달라 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순간 예전에 우스갯소리로 들었던, 요즘 민원인들은 서류가 잘못되어 한 번 더 오시라 고 하면 택시비까지 요구한다던 말이 떠올랐다. 속으론 정말 징한 놈(?)한테 걸렸네! 하면서도 알았습니 다, 계좌번호가 어떻게 되십니까? 물어서 전화를 끊고 바 로 인터넷 뱅킹으로 1,000원을 보내 버렸다. 이 돈 가지고 잘 먹고 잘 살아라. 하는 마음으로. 나중에 공시최고 담당하는 실무관에게 물어보니 내가 휴가 간 날 법원에 와서 한바탕 난리를 피웠었는데, 괜히 내가 알 면 좋을 게 없을 것 같아서 나한테는 이야기를 안 했다고 한 다. 그래서 내가 왜 관할을 못 봤을까 하는 마음에 그 사람이 제출한 공시최고 신청서의 미지급증명서를 살펴보니, 공시 최고는 지급지 또는 발행지 은행 전속관할로써 대부분 지급 지 또는 발행지 은행에서 미지급증명서를 받아오는데, 그 사 람은 발행은행은 서울에 있는 은행이었는데 증명을 평택에 있는 은행에서 받아오는 바람에 아마 증명도장을 찍어준 평 택은행만 확인하고 접수를 받았던 것 같다. 그제야 사건 경위가 파악된 나는 아, 내가 왜 전화받을 때 논리 있게 말하지 않고 그냥 그 사람한테 당하고만 있었을 까? 밀려드는 후회감과 뒤늦게 떠오르는 논리적인 말들, 그리고 내 돈! 아까운 내 1,000원!! 한참을 나 혼자 분해했 던. 그 일로 며칠간 참 기분이 안 좋지 않았나 싶다. 두 번째로 기억에 남는 민원인은 민사소장을 내러 오신 여자 분으로, 벌써 법원에 몇 번씩 방문하면서 민사접수를 담당하 는 계장님한테 소장을 내네, 마네, 돈 받으면 미국 가서 경찰 해야 되는데 돈을 못 받아서 미국도 못 가고 있다는 등 미국 하버드대에 다니는 친구가 조언을 해준다는 등 이런저런 말 들을 앞뒤 안 맞게 횡설수설하고 가시는 분이었다. 그때마 다 담당계장님은 법률을 잘 아시는 분하고 상담 좀 하시고 생각을 잘 정리해서 오시라고 돌려보냈었는데, 담당계장님 이 휴가를 가시고 내가 대직을 하고 있는 날 그분이 다시 법 원을 방문하셨다. 나도 익히 얼굴을 알고 계시는 분이라 그분이 소장양식을 달 라고 하셔서 드렸더니 한참을 앉아 작성하시고 접수를 하러 오셨는데, 청구취지란에 써있는 청구금액이 무려 2,500억 달 러가 아닌가! 그래서 2,500억 달러면 우리나라 돈으로 얼만 지 아시나요? 청구금액을 달러로 기재하지 마시고 한화로 기재해 주세요. 라고 말했으나 그분은 저는 한화는 모르고 달러로 2,500억을 받아야겠어요. 라고 말하며 막무가내였 다. 그러면 청구금액에 맞게 인지를 내셔야 되는데 인지가 얼만지 아시나요? 했더니 모른다고, 계산해 달라고 하셔 서 우선 2,500억 원의 1,000배로 계산해서 인지액계산프로그 램에 2,500,000,000,000,000원을 입력했더니 계산이 안 되었 다. 그래서 이번엔 2,500억 원의 10배로 계산해서 입력했더 니 인지액만 무려 8,750,555,000원이 나왔다. 계산된 인지액을 보여주며 10배로만 계산해도 이 정도 금 액인데 1,000배로 계산하면 이보다 훨씬 큰 금액을 인지대로 내셔야 됩니다, 그래도 소장을 접수하시겠습니까? 라고 하 자그분왈 그러면 우선 소장을 내고 내가 이겨서 그 돈 받 고 난 다음에 인지액을 내면 안될까요? 외상으로 해주면 안 되나요? 라는 게 아닌가? 청구금액에 하도 어이가 없어서 그건 안 되고 인지액을 안

18 법원사람들_ 내면 소장을 접수해도 각하결정이 날 뿐만 아니라, 설령 판 결을 받는다 해도 피고한테 그만한 돈이 있겠습니까? 등등 10여 분에 걸쳐 설득하였다. 몇십 분의 실랑이 끝에 그분이 그럼 다시 생각해 보고 올게 요 라고 돌아가시긴 했지만, 그분이 돌아가시고 난 후 나에 게 찾아오는 공황상태란. 그저 웃음만 나올 뿐이다. 그 리고 그분은 아직까지 오지 않고 계신다. 내가 기억하는 세 번째 민원인은 공시최고 신청을 하러 퇴근 시간 5분 전에 찾아온 민원인이었는데, 신청서를 작성하고 은행에서 인지와 송달료를 납부하고 와서는 신경질적인 말 투로 나를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아니 처음부터 화를 내기 위해 나에게 온 사람 같았다. 원래 공시최고 신청은 공시최 고 기간 3개월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제권판결이 나기까지 는 약 4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그분은 다짜고짜 수 표 1,000만 원을 집안에서 잃어버린 게 분명하니까 그런 복 잡한 절차 거치지 말고 바로 판결을 내려달라는 취지였다. 그래서 내가 그래도 그렇게는 안 되고요, 최고기간이 지날 때까지는 기다리셔야 됩니다 라고 그랬더니, 온갖 트집을 다 잡으며 신청서는 너네들이 필요해서 내라는 건데 왜 나 보고 쓰라고 하느냐, 은행에 내야 하는 접수증명서도 너네들 이 필요해서 내라고 하면서 왜 나한테 쓰라고 하느냐, 은행 에 접수증명서를 왜 내야 하느냐, 뭐라 이리 복잡하냐? 등 계속 짜증스런 목소리로 트집을 잡는 것이다. 그러다 내가 신청서는 오신 분이 작성하시는 겁니다. 라고 했더니 오 신 분? 오신 분이 뭐냐, 지금 나를 무시하는 거냐? 라며 갑 자기 성질을 내시는데, 할 말이 절로 안 나오는. 도대체 오신 분 어디에 무시하는 표현이 들어 있다는 건지. 하여튼 그 민원인과 실랑이하는, 아니 일방적인 신경질에 당 하고 있는 사이 시간은 퇴근 시간인 6시를 지나 6시 5분이 넘 어가고 있었고, 6시 10분에 통근버스를 타야 하는 나는 제 가 지금 통근버스를 타야 해서 나가야 하니 그만 돌아가세 요. 라고 말하며 그 자리를 피할 수 있었다. 다행인지 불행 인지 사무실을 나가시면서도 그분은 나를 노려보며 그래, 그렇게 일하고도 월급 받고 자~알~살아라. 비꼬는 말투로 나를 무시하는, 아니 악담을 퍼붓고서야 사무실을 나가셨 다. 그러나 그분은 그리 쉽게 돌아가실 분이 아니었다. 다음 날 아침에 출근을 하니 어제 당직 섰던 실무관이 씩씩대며 올라 와서는 어제 한 민원인이 사무실로 와서는 공시최고신청에 대해 온갖 짜증과 신경질을 자기한테 다 내고는 한 시간가량 버티다 7시 넘어서 돌아가셨다고, 그 때문에 엄청 힘들었다 며 내가 그 자리에 벗어나면서 집에 가셨는줄 알았는데, 그 분은 나에게 풀리지 않은 분을 당직자에게 온통 퍼붓고 돌아 가셨나 보다. 새삼 내가 통근버스를 안 탔으면 어땠을까 생 각하며 나를 위기에서 구해준 통근버스에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다. 법원의 하루는 참으로 고단하다. 위의 경우처럼 힘들게 하 는 사람들이 온 날에는 몇 곱절은 더 고단하고, 특별한 사람 이 없더라도 접수대에서 많은 사람들을 대하고 나면 퇴근 시 간에는 늘 녹초가 된다. 이렇게 녹초가 된 나를 집까지 안전 하게 데려다 주는 건 통근버스이다. 통근버스는 가끔은 퇴 근 시간 다 돼서 오는 민원인들로부터 나를 구해주기도 하 고, 통근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 차창 밖 풍경을 바라보며 하 루를 여행하듯 시작하고 마감하게 해 주는 아주 고마운 존재 이다. 나는 오늘 아침도 통근버스를 타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하루 여행의 시작을 했고, 이제 조금 있다가 퇴근을 하면 다 시 통근버스를 타고 하루를 마감하는 여행을 할 것이다. 앞 으로 평택에 있는 동안은 그렇게 통근버스를 타고 하루하루 GO GO GO~ 할 것이다. 통근버스의 여행이 어서 빨리 내가 꿈꾸는 세계 일주가 되길 바라며.

19 W-X? O26X 나의 일 나의 삶Ⅱ 글_ 박이안 KBS <의뢰인K> 작가 18 35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계속되던 여름의 어느 날, <의뢰인K>의 PD, 작가들이 서울남부지방법원을 방문했다. 국민참여재판 그림자 배심 에 참여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이전부터 <의뢰인K>에 도움을 주 던 남부지법 황승태 기획판사님의 권유 덕이었다. 법원이나 방송국이나 바쁜 걸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곳이라, 얘기가 나오고 성사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사실 법률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도 법원은 문 앞에도 가보지 못한 나였다. 취재 차 한두 - 국민참여재판 그림자배심 체험기 번 방문했다는 이들 빼고는 다른 제작진들도 마찬가지였다. 살면서 법정에 서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늘 얘기하는 것처럼, 유쾌한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적은 곳이니 법원은 가까이하기에 부담 스러운 장소가 틀림없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당당히(?) 법원을 둘러 볼 수 있다니 오늘만큼은 설레는 기분이 앞섰다. 국민참여재판, 나도 배심원이 될 수 있다? 국민참여재판이 시행된 지 5년째라고 알고 있다. 미국드라마에서 본 것처럼 배심원들이 있는 재판인데, 우리나라의 경우는 배심원들이 유 무죄 평결을 내리지만 법적 구속력은 없다고 한다. 우리는 배심원 들이 하는 일을 옆에서 같이 체험해 보는 그림자배심원이 된 것이다. 재판은 오후 3시. 비교적 간단한 재판이라 저녁 전에 끝날 것으로 예 상하지만, 경우에 따라 하염없이 길어질 수도 있다는 황 판사님의 설 명에 나름 만반의 준비를 하고 법정에 들어갔다. 난생처음 보는 재판과정. 상습절도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에 대한 형 사재판이었다.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있어 형을 정하는 것이 주요 쟁점이 될 이번 재판. 법정엔 실제 배심원 5명이 있었고, 우린 방청석에 자리를 잡았다. 피고인이 원할 경우 국민참여재판을 받을 수 있고, 배심원은 만 20 세 이상 국민 가운데 무작위로 선정된다고 한다. 어느 날 갑자기 나 도 진짜 배심원이 될 수 있다는 뜻. 재판 과정을 더욱 자세히 봐둬야 겠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 재판이 시작됐다. 법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피고인은 절도죄 전과 12범. 이미 수차례 형을 살고 나온 사람이었 다. 그 때문에 이번엔 절도미수에 그쳤지만 상습절도로 기소된 것이 다. 하지만 피고인이 법정에 등장한 순간, 나는 고개를 갸우뚱할 수 밖에 없었다. 잔뜩 움츠린 몸에 어눌한 말투, 그가 연신 외쳐대는 죄송하다는 말조 차 제대로 전달이 안 될 정도였다. 본인에게는 운명의 순간일 수도 있는데, 검사의 심문에 동문서답으로 일관하는 피고인의 모습을 보니 정말 저런 범죄를 저지른 사람 맞아?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그의 전과 내용을 보니, 대부분 미수에 그치거나 절도에 성공한 것도 소액에 불과했다. 이렇게 말하긴 뭐하지만 절도에 재능이 없어 보였다. 작은 게 쌓이고 쌓이다 보니 어느새 본인의 능력보다 훨씬 과대평가 된 범죄자가 돼 있는 것 같았다. 변호인은 피고인이 자라온 환경과 딱한 사정을 들어 선처를 호소했 다. 마음 한구석이 묵직해지는 느낌을 안고 그렇게 공판이 끝났다.

20 법원사람들_ 실제보다 더 격렬한 양형 토의 배심원들이 피고인에 대한 형을 정하는 동안, 우리도 옆방에서 똑같 이 양형 토의를 해보았다. 처음엔 모두가 쉽게 말을 떼지 못했다. 객 관적으로 보면 복잡한 사건도 아니고, 비슷한 사건의 자료들을 보니, 이미 형량에 대한 답은 나와 있는 듯했다. 하지만 피고인이 이런 삶을 살게 된 것이 피고인 잘못이냐, 그에겐 감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치료와 보호가 필요하다, 그는 혹시 심신 미약의 상태가 아닐까 등의 생각들이 모두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하 고 있는 것 같았고, 곧이어 열띤 토의가 벌어졌다. 잠시 후, 상식과 사실에 근거해 답을 내면서도 한 사람의 인생에 대 해, 두세시간정도얘기들은걸가지고, 3년, 6년, 이러한숫자로 재단할 수 있는 것인지 근본적인 의문이 들었다. 이러한 우리의 고민을 읽었는지, 지켜보던 황 판사님은 이런 말을 했 다. 법정에선사람치고사연없는사람없고, 들어보면다안됐고, 그럼에도 법을 어긴 건 사실이다. 때문에 한 사람의 인생을 좌지우지 하는 판결을 내리기까지는 정말 고독하고 지난한 과정이라고. 그렇다. 아무리 판사라지만 한 인간으로서, 다른 사람의 죄를 판단하 고 벌을 내리는 일인데, 이것이 단순히 법 조항을 다 외운다고 쉽게 할 수 있는 일이겠는가. 우리가 생각하는 판사의 절대 권력의 이면에 는 무한책임이 자리하고 있는 것 아닐까. 법은 가장 버림받은 이들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이어진 판결 선고에서 피고인은 우리가 예상했던 만큼의 형을 받았 고, 그렇게 재판이 끝났다. 재판 한 번 방청하고 너무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걸까? 어떠한 벌을 내려도 시원치 않은 파렴치범들이 연일 뉴스를 장식하지만, 오늘 본 피고인처럼 형을 살게 하는 것과는 별개로 사회적 관심과 보호가 필 요한 많은 범죄자들도 있을 것이다. 이들도 부인할 수 없는 우리 사 회의 일원이라는 생각이 가슴을 찔렀다. <의뢰인K>라는 프로그램을 맡게 된 후, 법을 몰라서 억울하게 당한 사연들, 법에 호소해도 해결되지 않는 안타까운 사연들을 많이 만난 다. 그 과정에서 몰랐던 법도 알게 되고, 법 자체가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다는 점도 새삼 깨닫고 있다. 그리고 그림자배심에 참여한 후, 이제는 주요사건의 판결이 보도될 때면 더 관심 있게 귀를 기울인다. 그 판결을 내리기까지 수많은 가 능성을 염두에 뒀을 재판부의 고민도 생각해보게 된다. 연이은 묻지 마범죄 와 인면수심의 성범죄로 온 사회가 떨고 있는 요즘. 그에 따 른 양형 논란으로 여론이 들끓으며 법원의 어깨는 더 무거워질 것 같다. 알면 알수록 어려운 게 법인 것 같다. 하지만 누구든 낡은 법에 갇혀 서 두 번 우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어차피 법이란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것일 테니까. 시대의 흐름에 발맞춘 획기적인 법원의 판결들이 계속 나오길 기대하고 또 응원해본다.

21 나의 일 나의 삶Ⅲ 글_ 권창영 서울서부지방법원 판사 20 강릉 유람기 서울서부지방법원 법관워크숍 후기 들어가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속 법관들은 지난 4월 6일과 7일에 강릉 일대에서 법관워크숍을 하였다. 금요일 점심을 부리나케 먹고 법복이나 양복이 아닌 등산복과 자유로운 차림의 동료 판사들을 조금은 낯설게 바라보면서, 또 2월 말의 정기인사이동으로 아직은 서로 간에 서먹한 가운데에서 버스에 몸을 실었다. 선교장 방문 원래는 도착하자마자 강릉지원에서 바로 법관워크숍을 진행하기로 하였으나, 누군가의 마음에서부 터 해지기 전에 오후의 강릉경치를 앞에 두고 바로 공부를 시작한다는 것이 좀 아쉬웠는지, 강릉에서 가장 유명한 민속가옥인 선교장( 船 橋 莊 )을 방문하는 문화행사로 일정을 시작하기로 하였다. 강릉의 초입부터 마치 장승처럼 곧게 선 적송( 赤 松 )들은 선교장을 둘러싸고 그 운치를 더하고 있었는 데, 문득 4월 초의 봄까지 꽃들이 피지 않는다는 것을 몸소 경험으로 느낀 선조들이 상록수를 심어 그 아쉬움을 달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 적송들이 나란히 붙어서 똑바로 위로 자라는 것 역시 그들은 조금이라도 햇볕을 더 쬐기 위해서인지 몰라도 선조들의 눈에는 굳은 기상으로 보였을 것 도같다. 선교장 앞에는 벌써 섭외해둔 전문 문화해설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고, 그냥 지나쳤으면 몰랐을 몇 가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우리가 방문하였을 때에는 활래정 근처의 호수에 연꽃이 피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여기저기에 심어둔 매화꽃들이 조선시절부터 이어져 오는 듯했다. 조선의 선비들도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이 매화를 예전 에 보고 똑같이 감동했을 것이다.

22 법원사람들_ 세미나 진행 선교장 방문을 마치고 강릉지원 독신자숙소인 솔가람 에 짐을 푼 다음, 강 릉지원 대회의실에서 세미나를 진행하였다. 먼저 이여진 조정전담판사가 상근조정위원제도 운영방안 이라는 주제로 논문을 발표하였다. 판사들은 탁월한 조정성공률을 보였던 작년의 성과를 이어받아, 2012년에도 원만한 분 쟁해결 및 치유 사법의 실현을 위하여 조정을 활성화하여야 한다는 점에 관 하여 공감대를 형성하였다. 다음으로 김세용 판사가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국민과 소통하는 법원 만들 기 방안의 일환으로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모의배심재판의 운영방안 에관 하여 논문을 발표하였다. 모의배심(그림자배심)은 일반 시민으로 구성된 배 심원단이 심리과정에 참여한다는 점은 국민참여재판과는 동일하나, 재판부 와 철저히 분리되어 독자적으로 평결하고, 재판부의 판단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2012년도 이미 5차례에 걸쳐 모의배심재판을 실시하였는데, 국민의 재판참여 기회를 일반 형사사건 과 민사사건으로 확대하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저녁 만찬과 친교의 시간 의무이자 권리인(?) 세미나를 무사히 빨리 마친 후, 강문 근처 바닷가의 강문 어화횟집 으로 이동하였다. 그 횟집은 바로 바다에 인접하고 있어,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다들 동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 을 연출하였다. 재판부는 재판부대로, 또 친한 판사님들은 삼삼오오 모여 파 도가 높은 바다를 스마트폰에 잘 담은 다음에 비로소 식당으로 들어갔다. 자 칭 그리고 모두가 인정하는 사회의 달인 사달 정문경 판사의 사회로 진행 된 친교의 시간에는 스피드게임 등 다양한 종류의 게임이 진행되었는데, 문 제를 준비한 판사님들이나 그 문제를 맞히는 판사님들이나, 모두 한 20년은 자기 나이를 거꾸로 먹는 듯 게임에 열중하였다.

23 22 팀을 나누어 진행된 행사에는 몇 가지 작은 상품도 마련되어 있었고, 재미로 로또도 한 장씩 나누어 주었는데, 이후 누군가 당첨되어 놓고도 입 닦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원장님, 수석부장님, 부장판사님, 그리고 단독, 배석 판사님들에 이르기까지 서로의 어색함이 창가로 비치는 저녁 파도의 하얀 물 결처럼 녹아내려, 술자리를 파할 무렵에는 모두가 얼굴에 조금씩의 미소를 머금고 자리를 일어날 수 있었다. 친교의 시간이 끝난 후에는 예술과 문화를 사랑하는 판사들은 김유진 주석님 (우리 법원에서는 단독판사회의 의장의 호칭으로 종래 사용되던 독장 이라 는 용어는 김유진 판사님의 권위와 위상에 걸맞지 않다고 판단하여 主 席 이 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의 영도 아래 바닷가 근처 커피숍으로 이동하였 고, 풍류를 선호하는 판사들은 서경환 부장판사님의 주도로 조개구이집으로 이동하여 동해 밤바다의 운치를 아낌없이 즐겼다. 이후 솔가람으로 복귀하여 대화와 게임 등을 하면서 밤늦도록 즐거운 시간을 가졌는데, 몸이 하나인지 라 누가 어디서 더 재미있는 밤을 보냈는지는 잘알수없었다. 경포호 자전거 유람 토요일 아침, 구름이 잔뜩 끼어 일출을 볼 수 없다는 일기예보 때문에, 아 침식사 전에 경포호 일대를 자전거를 타고 주유하기로 하였다. 기사가 운전 하는 차만 타고 다니는 판사님들을 위하여, 2인승, 4인승 자전거도 대여하였 다. 경포대를 비롯한 경포호 일대에 벚꽃이 전혀 피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관 동팔경 중의 하나를 자전거를 타고 돌아보는 것은 매우 색다른 경험이었다.

24 법원사람들_ 소금강 등산 강릉지원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후 등반을 위하여 오대산 소금강으로 이 동하였다. 소금강이란 이름은 율곡 이이의 청학산기( 靑 鶴 山 記 )에서 유래한 것으로, 빼어난 산세가 마치 금강산을 축소해 놓은 것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 름이다. 우리가 등산할 당시에는 산불통제기간이어서 무릉계곡, 십자소, 연 화담, 식당암을 거쳐 구룡폭포까지만 등반을 하고 되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구룡폭포까지의 왕복 소요시간은 약 2시간 정도였는데, 통상 우리 주변에 봄 을 알리는 산수유가 아닌 생강나무가 비슷한 노란 꽃 모양을 하고 올라가는 산길마다 등을 비추듯이 우리를 반겨주었고, 등산길 옆에 흐르는 계곡물은 어찌나 맑은지 아마도 나르시시스트가 죽지 않았으면 자기 얼굴을 보기 위해 이곳을 방문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등반 도중에 아름다운 소( 沼 )를 지날 때마다 여성법관들은 옛날에 두레박을 타고 와서 목욕을 하였던 생각을 떠올리면서 단체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마치며 등반을 마친 후 공원 입구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후 서울로 이동하였다. 법관 들이 과중한 업무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은데, 법관 상호 간의 소통과 우의 증진을 위하여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주신 법원장님과 원활한 운영을 위하여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박희승 수석부장님, 기획법관 정문경 판사와 오택원 판사, 그리고 음으로 양으로 지원해주신 이환승 강릉지원장님을 비롯한 강릉 지원 직원 등 모든 분께 이 지면을 빌려서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다양한 모임과 기회를 통하여 더욱 친밀한 관계가 되기를 기원한다.

25 행복에세이 Ⅰ 글_ 김성학 수원지방법원 법원경비관리대원 24 Court Swimming Club 핀 수영대회를 마치고 학암포 바다수영대회 한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8월 12일 나는 충남 태안에서 있었던 학암포 3km 장거리 핀 수영대회 에 다녀왔다. 학창시절에 수 영장에 가본 경험과 군 생활 중에 수영훈련에 참여한 적은 여 러 번 있었지만 사회 체육활동의 하나로 공식대회에 참가한 것 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매번 해야지 하는 마음만 있었지, 일상 생활에 치여 차일피일 미뤄 쉽사리 실천에 옮기기 어려웠다. 하지만 부산법원 직원들이 지난여름에 활동한 소식을 접하고, 나도 이런 대회에 참가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내가 속해 있는 수영동호회는 법원 수영 달인의 모임(회장: 정 성희 대법원 형사과장, 이하 법수달이라 함) 으로 화합, 체 력단련 을 모토로 하여 2011년 3월 21일 발족했다. 그리고 그해 4월 1일 그 서막을 올리는 첫 번째 정기모임이 과천시민 회관 수영장에서 열렸다. 주어진 업무가 바쁘신 와중에도 15명 의 회원이 수영장에서 젊음과 건강을 과시하는 모습에 고무 되었으며, 다른 한편으로 여태껏 이런저런 이유로 운동을 미 뤄온 스스로에 대해서 반성했다. 모임은 그 이후로 매월 첫

26 법원사람들_ 번째 토요일 장소를 바꿔가며 꾸준히 수영을 통해 회원 간의 우의를 다졌으며, 그 결실이 이번 학암포 바다 수영대회에 22 명의 회원이 참가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이른 아침 버스를 타고 출발할 때는 마음이 소풍을 갈 때처럼 들떠있었지만, 도착지에 다가갈수록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내 가 바다 수영에 대해 알고 있던 사실은 염분이 많아 짠맛이라 는 것과 부력이 좋아 잘 뜬다는 것뿐이었고, 법수달의 회원들 이 다른 참가선수들에 비해 운동량이 적어 모두 완영( 完 泳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 하지만 막상 학암포에 도 착하여 아름다운 풍경에 둘러싸여 환영합니다 라는 인사말 을 들었을 때, 불안감은 어느새 사라지고 오히려 편안함마저 느끼게 되었다. 비바람이 부는 대회장은 우리를 부산하게 만들었지만 모두가 마음을 모아 천막을 치고 짐을 나르며 다른 곳에서 온 팀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공간을 만들어냈다. 대회의 시작을 기다 리며 빗방울 떨어지는 캐노피 밑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가졌 고, 대회 일정 및 해상안전에 대해 충분한 대화를 나누었다. 학암포 수영대회는 태안군 기름유출 사고로 인해 황폐해졌던 태안군 해변을 전 국민이 복구 작업에 동참하여 다시 부활한 곳으로 생명의 시작인 바다에서 생명의 최종 결정체인 인간과 아름다운 자연의 조화를 이루고 또한 신이 내린 아름다운 태안 반도를 전국에 알리는 동시에 수영 동호회의 화합과 국민 체력 증강에 목적을 두고 만들어진 행사라고 한다.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참가팀 각자 준비운동에 들어 갔다. 총무인 나는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수영대회 에 직접 참가하는 회원(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회원 중 2 명은 캐노피에 남음)들과 함께 해안가를 한 바퀴 돌고 계획에 없었던 혹독한 PT체조를 마치자, 비구름이 감쪽같이 사라졌 다. 처음에는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지만 바다 수 영 적응훈련을 하고자 해안에서 그다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부표로 가기 위해 파도에 무임승차한 후에는 오히려 안도감이 전신을 휘감았다. 바다적응 후의 휴식시간은 직장에서의 휴식시간과 달리 여유 로움이 넘실거렸다. 체온유지를 위해 간식 후 캐노피 그늘 아 래 의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노라니 학암포가 낯설지 않 고 푸근한 느낌마저 들었다. 달콤한 휴식이 끝난 후 무려 2시간

27 26 고 우린 곧바로 파티 준비에 들어갔고, 너무도 완벽한 준비로 인해 모든 이의 찬사를 받는 바비큐를 완성할 수 있었다. 의 수영대회 시간이 정말 부담스러웠지만, 총무가 흔들리면 모 두가 흔들릴지 모른다는 각오로 대회를 출발했다. 바다적응 훈련을 한 덕분인지 우리는 능수능란하게 헤엄쳐 나아갔고 첫 번째 반환점을 몇백 미터 남겨놓은 상황에서 뒤처진 동료를 격려하며 같이 물살을 갈랐다. 그 결과 수영 시작 1시간 10분 만에 참가한 회원 전원이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얼마나 열심 히 임했는지 회원들의 쓸린 겨드랑이와 목 등을 바라보며 역 시 사법부 구성원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수영 후 약간 의 후유증은 있었지만 해냈다는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 다. 피니쉬 라인을 들어서는 순간 익숙지 않은 풍경이 펼쳐졌는데 이유인즉, 완영 메달이 모두 동이나 받지 못한 선수들에게는 택배로 보내준다는 것이었고 신청서를 작성하라는 것이었다. 충분한 스위밍 하이 를 느껴서인지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었 고, 먼저 도착한 분들의 메달로 기념사진을 찍고 서로의 노고 를 격려하며 기쁨을 나눴다. 바다 수영의 백미는 뭐니 뭐니 해도 바비큐 파티가 아닌가 싶 다. 이곳 대회에 오자마자 판을 벌이는 사람들이 꽤 많아 점심 을 기다리는 내내 우리를 힘들게 하였던 바로 그 냄새가 완영 을 도와준 촉매제일지 모른다. 어수선하게 대충 정리를 마치 파티가 끝날 무렵 우리는 대회 주최 측의 협조를 받아 참가한 다른 팀들과 함께 물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도록 준비 한 캠페인을 하였다. 마음의 장애(물에 빠진 기억으로 수영을 꺼리시는 분들에게 물에 적응하도록)를 겪고 있는 분들에게 나는 작은 봉사를 하고 그분들은 나에게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아는 큰 기쁨을 주었으니 나는 봉사하는 사람이 아니고 오 히려 베풂을 받는 쪽이었다. 날마다 아름다운 사랑을 실천하 며 살아가는 다른 분들에 비하면 부끄럽지만, 오늘 우리의 활 동이 가슴을 뿌듯하게 하였다. 오늘 우리는 베푼 것이 아닌 오히려 많은 것을 얻고 돌아간다. 대부분의 회원이 새로운 경험을 하고 큰 깨달음을 얻게 되었을 것이다. 이것은 값으로 매길 수 없을 만큼 소중한 것이라 생각 한다. 앞으로 다양한 캠페인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자원봉사활 동이 더욱 활성화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번 동호회 활동과 캠페인은 여러 회원의 적극적이고 헌신적 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우리 법수달의 안전한 수영을 위해 빛고을 광주법원에서 먼 길마다 하지 않고 참석한 UDT 의 신화 이호철 법원경비관리대원, 팔과 다리가 쓸리는 등 불 운마저도 행운으로 바꾸는 마력의 소유자 서울중앙지방법원 의 구자경 실무관과 오리발의 기능 고장으로 결코 실력이 아니 면 완주할 수 없었던 거리를 끝까지 완주한 김형기 대원, 특전 사 자존심인 안양지원의 김효준 대원과 장동건으로 통하는 정 창배대원그리고결혼한지채두달도되지않은새신랑최석 범 대원(수영이 신부보다 더 좋은 건지 알 수가 없음), 법수달 의 초대 총무이자 괴력을 지닌 가냘픈 몸매의 매력 덩어리인 대법원 송희 대원과 고참이면서도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경비 관리대원의 맏형인 장민규 대원, 비록 이번에는 직접 참가하지 않고 비상대기 요원으로 활약한 수원법원의 정은희 대원, 작은

28 법원사람들_ 안전사고에도 관심과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던 한강 횡단의 전 력이 있는 일등 수영선수 서울중앙지방법원의 박준우 계장님, 첫 번째 도전임에도 마치 노련한 수영선수로 우리를 착각하게 만들었던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이강호 계장님, 법수달의 첫 오 픈워터 경기를 잘 치를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동호 회를 이끌어 주신 정성희 회장님 등등 학암포에서 우리 모두는 하나였고, 또 가족이었다. 아드레날린 드라이브 나는 수영을 스스로 이렇게 부른다. 원래는 일본 영화의 제목 이지만, 내가 수영할 때의 느낌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것 같다. 이는 내가 수영이라고 하는 신체 활동을 통해 얻게 되는 가장 큰 효과가 정신적인 것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온몸으 로 물살을 가르며 잡념 없이 헤엄치다 보면 어느 순간 심신이 행복감으로 충만해지곤 한다. 살아있음에 대한 희열을 느낄 때도 있고, 주변 환경과 자연을 사랑하게 되기도 한다. 이러한 느낌에 대한 묘사는 마라토너들의 러닝 하이(Running High) 나 스카이다이버들이 말하는 해보지 않고는 모르는 즐 거움 에서도 나타난다. 수영에서는 스위밍 하이 (Swimming High - 수영 교본, 시모야마 요시미츠, 삼호미디어)가 있다. 올 바른 자세와 자신에게 맞는 리듬으로 자연스럽게 수영을 하다 보면,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상태가 찾아온 다. 수영하는 동안 심신이 편안해지고 몸속 깊은 곳에서 자연 스럽게 힘이 솟아나는 느낌이 든다. 언제까지라도 계속 수영 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 가득한 순간이다. 마치 내 가 물고기가 된 느낌으로 얼마든지 수영할 수 있을 것처럼 편 안하고 멋진 그 기분! 그 기분을 처음 느낀 날 나는 혼자 너무 흥분해서 어쩔 줄을 몰랐다. 수영은 자신에게 맞는 리듬을 찾게 되면 힘들기는커녕 기분이 좋아지는 운동이다. 자신에게 맞는 수영리듬, 이걸 느끼는 건 정말 멋진 기분이다! 라는 기분은 경험으로 인해 느껴본 사람 만이 알 수 있는 희열이기에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말로 설명해 줄 수 없어서 안타까울 뿐이다. 다만 정말 멋진 기분이 라는 것, 자꾸만 느끼고 싶은 기분이라는 것, 그것만은 몇 번이 고 말하고 싶다. 이처럼 운동은 단지 신체만을 건강하게 만들 어주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 영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정신적으로 매우 피곤한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현대인에게 운동은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주는 몇 안 되는 활동 중 의 하나임이 틀림없다. 수영을 배우니 여러 가지가 변하는 것 을 느꼈다. 우선 마음이 밝고 편안해진다. 표정도 마음을 따라 변하고, 생활도 활기차게 변한다. 몸무게와 허리둘레에도 변 화가 생기길 바라는데 그건 아직 소식이 없지만 괜찮다! 몸무 게와 뱃살은 그대로일지라도. 이 글을 읽고 수영을 익힌 모든 분들이 우리 법수달의 멤버가 되길 기원한다.

29 행복에세이 Ⅱ 글_ 김용덕 공주지원 판사 28 두집살림, 반전 있는 집으로부터 한나절을 걸을 수 있는 거리에 산수 경치가 아름다운 터를 사두어, 매양 생각날 때마다 그곳에 가서 시름을 잊고, 혹은 유숙( 宿 )한 다음 돌아올 수 있다면 그것은 자손 대대로 이어나갈 방법이다. (이중환의 택리지 중에서) 2010년 8월의 어느 늦은 밤. 집사람이 심각한 표정으로 말한다. 여보.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야. 돈 도 돈이지만 두 집 살림을 감당할 수 없어. 집사람이 못하겠다는데 어쩌겠나. 그래. 알겠어. 내일 아침에 계약을 못 하겠다고 전화할게. 말은 그렇게 했지만, 침대에 누워서 생각을 하는데 잠이 오 지 않는다. 과연 저 사람 말대로 아직은 무리일까? 너무 장점이 많은 집인데. 2003년 대전에 정착하게 되면서 전원생활을 꿈꾸며 꾸준히 주변의 적당한 땅이나 집을 주시해 오던 중 드디어 마땅한 물건이 나온 것이다.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남향의 양지바른 마을 가장자리에 자리를 잡은 집으로 대청호와 식장산 자락이 보이는 좋은 전망을 가지고, 마당이 넓어 텃밭을 일굴 수도 있었다. 대청호 수몰 당시에 새로 조성된 마을인지라 동네가 잘 구획되어 있고 진입도로가 넓 어서, 경계나 주차 등을 둘러싼 이웃 간 분쟁의 여지가 없어 보였다. 또한, 수자원보호구역으로 지 정되어 있어 난개발이나 축사 등으로 인한 소음과 악취 등으로 고생할 가능성도 제로. 또한, 대전 시내 중심에서 차로 빠르면 15분, 늦어도 2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 이 집만큼 좋은 조건과 전망을 가진 집이 다시 나오기 어려울 것 같은 생각에 결심을 굳혔고, 그렇

30 법원사람들_ 게 해서 다음날 우리의 세컨드 하우스에 관한 계약이 체결되었으며, 이후 힘겨우면서도 즐거 운 두 집 살림이 시작되었다. 2012년 8월 방학 중 열대야가 계속되는 짜증스 런 어느 날. 남들은 열대야 때문에 잠을 설친다 고 하지만 시내보다 몇 도쯤 낮은 이곳의 밤은 쾌적하기만 하다. 해가 뜨기 전의 이른 새벽 5 시. 악마 견으로 유명한 비글종인 애완견 또 리 를 앞세우고 신선한 새벽 공기가 느껴지는 소나무 숲길을 지나 대청호의 전망 좋은 곳으 로 간다. 탁 트인 호수의 전망은 언제 봐도 가슴 이 시원하다. 또리가 물가에서 뛰어노는 모습 도 예쁘다. 새벽 산책에서 돌아온 뒤에는 마당에 있는 텃밭 에서 옥수수와 토마토, 돔보 콩과 호박 등을 수 확한다. 돔보 콩을 넣은 밥과 지난가을에 직접 키운 배추로 담근 김장김치, 그리고 지난봄에 메주를 구입해 담근 된장을 넣고 끓인 호박된장 국으로 아침을 맛있게 먹는다. 2년의 세월이 흘러 어느 정도 정착된 주말이나 방학을 맞이한 우리 가족의 일상이다. 이 집을 구하기 전에는 주말이면 어김없이 산으로 들로 여행과 캠핑을 다녔었다. 그런데 최근 2년간 여 행다운 여행이나 캠핑을 간 적이 없다. 그럴 필 요가 없고, 한편으론 그럴 여유도 없다. 봄이면 뒤뜰에서 나오는 두릅나무 순, 엄나무 순, 앞마당의 신선초, 고사리, 돌나물과 겨울을 이겨낸 텃밭의 상추, 시금치, 근대 등 신선한 나 물과 채소를 거둠과 동시에 토마토, 오이, 호박, 가지, 옥수수 등의 씨앗과 모종 을 심어야 하고, 여름이 다가오면 매실, 자두를 수확하며 텃밭의 풀들과 씨름을 한다. 여름이 지나면서 김장용 배추, 무와 양념거리를 재배하고, 이를 수확하여 김장을 마치고 나면 마늘, 양파, 겨울을 날 잎채소를 파종한다. 그러고 나면 비 로소 한가한 겨울을 맞이하게 되는데, 신경 쓸 작물이 없으니 여유 있게 난로의 장작불에 고기나 감자, 고구마 등을 구워 먹을 수 있고, 큰 솥을 마당에 걸고 엄 나무 백숙이나 보쌈 등도 해먹을 수 있으며, 주변의 대청호 호반길, 오백 리길, 계족산 황톳길 등 산책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건강하고 풍요로운 식탁을 꾸리는 것뿐 아니라, 집과 정원을 남들에게 욕먹지 않을 정도라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나름 피눈물(?) 나는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했 다. 세월이 지남에 따라 낡고 고장 나는 것들이 생겨나기 때문에 살림집은 끊임 없이 보수하고 새로 물건을 들여 놓아야 했다. 그리고 마당의 잔디와 정원의 나 무들, 그리고 텃밭의 작물들은 살아있는 것들이라서 더 많은 애정과 손길을 요 구했다. 이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삽질, 못질. 톱질 등은 기본이고, 나무 울타리에 페인트칠, 마루에 방부제 칠, 막힌 화장실 뚫기. 세면기 교체, 잔디의 풀 뽑기. 농 약 치기, 봄이면 나무 심기. 퇴비 만들기도 해야 하고, 사다리 등 필요한 물건도 만들어 내야 한다. 이와 같은 수많은 새로운 일들이 주어지지만 이런 일들이 귀 찮게만 느껴지는 것은 아니다. 새롭게 배워 가며 일을 하다 보면 재미와 보람을 느끼게 되고, 내게는 정신적인 노동보다 육체적인 노동이 제격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2011년 여름이 되어 많은 비가 내리자 흙벽으로 물이 흐르다가 방울방울 떨어지 기 시작했다. 옥상과 지붕의 어느 틈으로 물이 스며드는지 알 수도 없는 상태에 서, 옥상 우레탄 방수업자를 불렀더니 거액의 공사금액을 요구해서 포기했다. 대신에 여러 가지 고민과 시도 끝에 아스팔트슁글 지붕에 방수액을 칠한 다음에 누수가 극적으로 잡혔다. 장님이 문고리 잡은 격이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누수 문제를 해결한 것이 자랑스럽지 않을 수가 없다. 시골집에 겨울이 오면 난방이 문제가 된다. 분위기도 고려해서 벽난로를 놓고

31 30 싶었는데 가격 때문에 망설이던 중 옆 동네에 사시는 화가댁에 놀러 갔다가 그 집 거실에 놓인 소박한 난로를 봤는데, 작고 저렴하고 효율이 좋아서 딱 내 맘에 들었고, 당장 그와 똑같은 난로를 구입하였다. 난로가 있으면 땔감인 장작이 필요하다. 집 주변에서 나무를 구하는 것은 어렵 지 않았는데 이를 적당한 길이로 자른 다음 장작으로 쪼개야 했다. 장작 패기는 약간의 안목과 요령을 갖추고 나면 아주 즐겁고 훌륭한 남성적인 노동이다. 나 무토막을 마주할 때의 긴장감, 도끼에 대한 적당한 그립, 적당한 스탠스, 알맞은 스윙괘도와 폭, 정확한 타점과 힘이 응집된 임팩트가 주어지면 날카로운 파열음 과 함께 뒤따르는 송진 냄새의 신선함. 장작 패기는 몇 시간이라도 계속하고 싶 은 정신적 희열감을 느끼게 한다. 엔진톱질은 장작 패기보다 더 많은 힘과 주의를 요하는 노동이다. 안전장비를 갖추고, 주변을 정리한 후 나무가 잘라진 뒤까지 고려하여 자리를 잡아야 한다. 시동을 살리면 무시무시한 굉음과 함께 엔진의 떨림이 몸에 전해지고, 톱날이 나무를 파고들어 결국 커다란 통나무가 매끈한 면을 남기고 산뜻하게 잘라지면 온몸에 땀은 비 오듯 흐르지만, 가슴까지 시원해진다. 역시 한 번 잡으면 놓기 싫어지는 중독성이 있다. 시골생활을 어렵게 하는 요소는 일거리가 많다는 것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모 기를 비롯한 각종 벌레들이 우글대고, 심지어 뱀이 집안에 출몰할 수도 있다. 우 리 동네에도 고라니 멧돼지 등 동물이 출현하기도 하고, 물론 뱀도 있지만, 특히 악명이 높은 것은 지네다. 조그만 틈만 있어도 집안으로 들어오고 신발이나 이 불 속에 있다가 사람을 쏜다. 그 통증은 이루 말할 수 없고 예민한 사람은 응급 으로 병원에 가야 한다고 한다. 2011년 여름 끝 무렵, 드디어 지네가 집 안에 나타났다는 연락이 왔다. 부엌의 걸 레를 들추었는데 그 밑에서 머리는 빨갛고 큼지막한 지네가 나왔다는 것. 집사 람과 애들이 신발을 신고 동원 가능한 모든 무기들을 들고 달려들었지만 웬만한 타격에도 꿈쩍하지 않는 놈이라 몇 대 어설픈 공격을 받고는 냉장고 밑으로 기 어들어 도망갔다고 한다. 퇴근 후 집으로 곧장 달려가 보니 고맙게도 손 한 뼘 정도 되는 문제의 지네가 냉장고 앞에 나와 있어서 쉽게 처치할 수 있었다. 그 후 우리는 지네로부터 안전을 보장받기 위하여 던지기만 하면 펼쳐지는 1인 또는 2인용 모기장 을 구입했고, 각자 모기장 안에 들어가서 안심 하고 잘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2년여 동안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우리 가족의 5도( 都 ) 2촌( 村 ), 주말 주택을 가진 두 집 살림의 생활 스타일이 굳어져 갔다. 앞으로 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알 수 없지만 언젠가는 이 터에 흙집이건 통나무집이건 아니면 전통 한옥 이건 내 취향을 반영한 집을 손수 짓는 꿈도 조 금씩 키워 본다. 사람은 누구나 각자 스타일에 맞게 자기의 세계 를 가꾸며 산다. 내가 사는 스타일은 요즘 유행 하는 강남스타일 과는 한참 거리가 멀고 촌놈 스타일, 시골스타일 이지만 나는 나답게 살고 싶다. 그래도 주중에는 차가운 이성과 논리를 갖춘 도시형 판사, 커피 한잔하면서도 놀 때에 도 사건에 대한 고민을 멈추지 못하는 꼼꼼한 판사, 주말이 되면 작업복으로 변신하고 엔진톱 질과 도끼질을 하며 울퉁불퉁한 근육을 꿈꾸는 야성적인 남자, 그런 반전 있는 남자가 되고 싶 다.

32 Book Cafe 글_ 이동기 법원공무원교육원 교수 법원사람들_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프.레.임. 아프니까 청춘이다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최근 서점가의 베스트셀러입니다. 상처받은 마음의 치유, 나아가 심리학 에 대한 관심이 최근에 높아진 것 같습니다. 저는 심리학에 대하여 체질적인 거 부반응을 갖고 있어서 대학 시절 교양과목도 심리학 쪽 수업은 듣지 않았습니 다. 그 이유를 딱히 설명하기는 곤란하지만 아마도 인간의 내면을 계량화한다는 느낌이 싫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제가 소개하려는 책은 심리 학 서적입니다.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프레임 이 책을 고르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백수도 과로사하는 엄청 빠른 LTE폰이 대세를 이뤄가는 요즘 같은 디지털 시대에 지혜 라는 아날로그 냄새 가 나는 책 제목이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하지만 지은이는 자신의 외모만큼이 나 세련되게, 책의 두께와 무관하게 풍부한 내용을 논리적으로 풀어가고 있습니 다. 저자는 제 기대와는 달리 지혜란 무엇인가 에 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 습니다. 우리들 마음의 한계를 인정하고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에 창을 열 것 을, 최상의 프레임(frame)을 갖기 위한 연습을 권유합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야구 경기를 보러 가기 위해 집을 나섰는데 아버지가 운전하던 차가 기차선로 위에서 갑자기 멈춰 버렸다. 달려오는 기차를 보고 아버지는 황급 히 시동을 걸려고 했지만 결국 달려오는 기차에 그대로 들이받혀 아버지는 그 자 리에서 죽었고 아들은 크게 다쳐 응급실로 옮겨졌다. 수술을 하기 위해 급히 달 려온 외과의사가 차트를 보더니 난 이 응급환자의 수술을 할 수가 없어. 얘는 내 아들이야 라며 절규를 하였다. frame 도대체 어떻게?? 죽은 아버지가 살아난 것일까요? 아님 양아버지? 외과의사가 여자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떠올린다면 추리는 한결 자연스러워집 니다. 이처럼 성에 대한, 나아가 인종과 지역에 대한 왜곡된 프레임은 우리 사고 를 경직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33 32 혹시 들어보셨나요? 100년간의 콜라전쟁 코카콜라는 1886년 출시됐고, 펩시는 그로부터 10년 후 세상에 나오게 되는데 펩시는 줄곧 코카콜라의 그 늘에 머뭅니다. 코카콜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부시맨과 함께 코카콜라 특유의 병 디자인입니 다. 펩시는 코카콜라를 따라잡기 위해 수년간 병 디 자인 개발에 막대한 돈을 쏟아 부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1977년 펩시의 최연 소 사장에 오른 스컬리는 문제의 본질은 세련된 병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로 하여금 펩시콜라를 더 많이 마시도록 유도하는 것이란 걸 깨닫고 문제의 본 질을 다시 프레임 하기 시작합니다. 소비자들은 병의 크기나 양에 상관없이 일단 집으로 사 들고 가면 다 마신다는 단순한 사실을 발견하고 코카콜라보다 큰 병을 만들어 코카콜라를 무너뜨릴 발판을 마련했고, 2004년 총 매출에서 코카콜라를 누르는 쾌거를 이룹 니다. 이제 시선을 세상의 애매함으로 돌립니다. 수, 금, 지, 화, 목, 토, 천, 해 우리 태 양계에 속한 행성 이름의 머리글자인 데, 명왕성 이 빠 졌습니다. 국제천 문연맹은 2006년 체코 프라하에서 총회를 열어 명왕 성이 더 이상 행성 이 아님을 전 세계 에 공포했습니다. 앞으로 과학책의 내용이 바뀔 것이고, 초등학교 과학 시험에서 다음 중 행성이 아닌 것은? 이란 문제가 자주 등장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명왕성을 행성에 서 퇴출시킨 과학적 결정이 과학자들의 투표로 결정 됐다는 사실을 학생들이 알게 된다면 반응이 어떨까 요? 작년에 딸아이와 함께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허 블망원경에 관한 허블 이란 영화를 보고 현대 과학 의 위대함에 대해 감탄한 적이 있었지만, 이제 과학 자들도 과학은 반드시 완벽하게 잘 정의된 문제만 다 루는 것이 아니고 과학자에 따라 결론이 달라질 수 있는 애매함이 존재하는 영역임을 인정해야 할 것이 란 생각이 드는군요 테러 직후 악의 축으로 지목된 이라크에 대량 살상무기 제거를 명분으로 2003년 3월 미국은 이라크 를 침공했는데, 종전 이후 이라크 철수를 둘러싸고 미 국사회에 논쟁이 붙었습니다. 이라크 사태의 본질을 보수 진영은 테러와의 전쟁 이라고 명명했고, 진보 진영은 점령 으로 해석했는데, 전쟁으로 본다면 무조 건 이겨야 한다는 프레임이 작용하기 때문에 철수는 곧 패배 로 규정될 수 있어 철수 논의 자체가 내키지 않을 것이고, 점령으로 프레임 하면 이라크에서의 철 수는 당연한 것으로 그 시기만 문제가 될 뿐이라는 입 장을 취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회적 이슈들, 나아가 니들이 게 맛을 알 아 와 같은 감각적 경험들은 항상 객관적이고 고정 된 것이 아니라 보는 시각, 프레임에 따라 달리 경험 될 수 있는 본질적 애매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과 프레임의 중요성을 상기시켜줍니다. 저자는 과도한 자기 프레임을 경계합니다. 자기 프레 임이 과도하게 작용하게 되면 나는 남들을 잘 알고

34 법원사람들_ 있는데 남들은 나를 잘 모른다 는 착각을 하게 되고, 다른 사람들은 걷는 모습이나 외모를 통해 짧은 시간 에도 파악할 수 있는 단순한 존재 이지만 나 자신은 그 누구에 의해서도 쉽게 파악될 수 없는, 그래서 오 랜 시간을 들여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복잡한 존 재 로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문에 힘들게 번 월급이었으면 절대 도전하지 않았을 무리한 베팅을 하게 된 것입니다. 공돈 못지않게 지 혜롭지 못한 이름이 푼돈 이라고 합니다. 액수가 적 은 돈에 푼돈이란 이름이 붙여지는데, 그 이름이 붙 여지는 순간 그 돈은 순식간에 소비될 운명에 처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우리가 평소에 잘 인식하지는 못하지만, 프레임을 좌 우하는 것 중 하나가 이름 이고, 특히 이름의 영향 을 많이 받는 영역은 돈 이라고 합니다. 한 남자가 카지노에 가서 심심풀이로 5달러를 룰렛 게임의 숫자 17 에 걸었는데, 놀랍게도 공은 17에 들어갔고, 그는 35배 배당을 받아 175달러를 챙겼다. 또다시 175달러를 17 에 걸었고, 이번에는 6,125달 러를 땄다. 이런 식으로 몇 번을 거듭하다 보니 마침 내 750만 달러를 따게 되었고, 다시 한 번 더 모든 돈 을 17에다 걸었는데, 그때 카지노 매니저가 다가와 현재 현금이 부족하니 여기서 그만두셨으면 좋겠습 니다. 라고 정중히 부탁했다. 하지만 그는 택시를 타 고 더 큰 카지노로 향했고, 거기서 다시 17에 모든 돈 을 걸었는데, 룰렛 공은 다시 17을 향했고, 2억 6,200 만 달러라는 엄청난 돈을 거머쥐게 되었다. 그는 이 에 만족하지 않고 한 번 더 시도했다. 공은 18 에떨 어졌고, 그는 지금껏 땄던 천문학적인 돈을 한순간에 다 잃고 말았다. 주위의 위로에 심드렁한 표정으로 그가 하는 말 괜찮아요. 겨우 5달러밖에 잃지 않았 어요. 법륜스님은 고1 때 도문 스님으로부터 천 년을 내다 보고 살아라 라는 말씀을 듣고 출가를 결심했다고 하고, 75세의 어느 노시인은 나의 끝없는 욕망이 세 상의 탓인가 하여 사막으로 들어간다 는말을남기 고 들어가면 나올 수 없는 이란 뜻을 지닌 타클라마 칸 사막에 들어간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엄청 빠르고, 스마트 한 시대에 살고 있지 만, 끊임없이 지혜를 찾아 곁눈질을 하고 있고 우리 들 내면은 지혜에 목말라 있습니다. 왜 살아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 는지를 안다. 저자는 의미 있는 일은 절대 충동적으로 일어나지 않는다 는것과 스스로에게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지 고 의미 있는 질문의 대물림의 중요성 을 강조합니 다.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는 겸손함, 자기 중심성과 관습에 의해 왜곡된 프레임을 깨고 나오는 용기, 의 미 있는 질문을 통해 자신을 리프레임(reframe)하고 새로운 출구로 나올 것을 권합니다. 모든 출구는 어딘가로 들어가는 입구다. -톰 스토포드- 과연 그는 5달러만 잃은 것일까요? 그는 처음 가지고 있었던 5달러 외의 돈은 공돈 이라고 생각했기 때

35 조사심의관 코너 글_ 조찬영 조사심의관 34 뒤바뀐 甲 과 乙

36 법원사람들_ 판사님. 정말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얼마 전부터 국어국문학을 전공하신 대학교수님과 함께 판결서 쉽게 쓰기 사업을 하고 있는데, 교수님께서 보내주신 자료 중 일부를 내가 수정했더니 꽤 자존심이 상 한 모양이다. 전화로 다짜고짜 왜 그러십니까? 교수님! 띄어 써야 하는데도 토지등소유자 라고 붙여 쓴 표현이 있길래 제가 다 수정을 했는데, 판사님께서 왜 원래대로 붙 여 써야 한다고 하신 겁니까? 예, 교수님. 교수님 말씀대로 토지 등 소유자 로띄어써 야 합니다만,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등에서 토지등소유 자 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어서 좀 더 검토해 봐야 할 것 같아서요. 법원은 법령을 해석하고 적용하는 기관인데, 법 령에 규정된 것과 다른 표현을 사용할 경우 자칫 오해의 여 지가 있을 수도 있어서요. 저는 법은 잘 모릅니다. 악법도 법이다 라는 말도 있다지 만, 법을 만드는 기관과 집행하는 기관 모두 법을 어겨서야 되겠습니까? 교수님 말씀도 일리가 있긴 합니다. 예컨대 개정되기 전 구 도로교통법에서 혈중알콜농도 와 같이 맞춤법에 어긋나게 알콜 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만, 그 후 법을 개정하여 혈중알코올농도 로 표현을 바꾼 적이 있으니까 말입니다. 그리고 말입니다. 판사님. 제가 판결서를 보니까 지금은 거 의 사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뜻을 알기도 어려운 용어가 꽤 눈에 띄더군요. 징구, 나대지, 이첩, 경정하 다. 그리고 요즘 세상에 누가 소훼 라는 말을 씁니까? 판사님! 너무 어려운 용어이길래 제가 각각 요구, 아무런 건물이 없는 토지, 넘겨받은, 고치다, 태워 훼손하다 라고 수정하였더니, 판사님께서 다 삭제하고 다시 원래대로 해 두셨더군요! 예, 교수님. 좀 어려운 표현입니다만, 이것도 모두 법령에 나와 있는 법률용어입니다. 그래서 법령에 규정된 대로 그 대로 놔두는 것이 옳을 것 같아 그렇게 한 것입니다. 국어국문학을 전공한 저도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가 꽤 있 던데, 바로잡을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이것 말고 드릴 말씀 이 많은데, 도저히 전화로는 안 되겠네요. 지금 바로 판사님 께 가겠습니다. 아니, 저~ 됐습니다. 제가 좀 바빠 툭~~ 전화를 끊어 버렸다. 교수님, 여기 앉으세요. 손에 잔뜩 서류 뭉치를 들고 교수님께서 나타나셨다. 아니, 여기까지 오시지 않아도 되는데. 혹시 더 하실 말씀이 있으신가요? 판사님. 제가 판결서를 보니까 맞춤법에 어긋나거나 이해 하기 어려운 법률용어도 문제지만, 자연스럽지 않은 표현이 꽤 많더군요. 먼저 이 표현을 한번 봐 주시겠습니까? 피고는 원고에게 5,000만 원 및 이에 대하여 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20%의 비율에 의한 돈을 지급 하라. 교수님. 무슨 특별한 문제라도 있습니까? 민사 판결서 등 에서 정형적으로 사용되는 표현이고 사법연수원에서도 이 렇게 쓰라고 배웠는데요. 법원에서 관행적으로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만, 사실 이 문장은 문제가 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및, ~에 대하 여, ~에 의한 과 같은 번역 투의 표현이 포함되면서 매우

37 36 어색해졌습니다. 그리고 지나치게 많은 내용을 한 문장에 담다 보니까 호응이 자연스럽지도 않고요. 번역 투의 표현을 고치거나 빼고 생략된 서술어와 조사를 넣으면 문장이 자연 스러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입니다. 피고는 원고에게 5,000만 원을 지급하고, (이에 더하여) 부터 다 갚는 날까지 5,000만 원의 연 20%에 해당하는 돈을 지급하라. 워낙 눈에 익숙한 표현이어서 저 역시 고민하지 않고 사용 하였습니다만, 교수님 말씀을 듣고 보니 교수님께서 제시하 신 표현이 훨씬 자연스러워 보이네요. 그런데 갑자기 바꾸 면 많은 혼란이 있을 것 같은데, 어쩌죠? 정 그러시면 저도 어쩔 수 없습니다만, 다음 문장은 특별히 문제없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이렇게 말입니다. 1. 이와 다른 전제에 선 이와 전제가 다른 2. ~할수없다고할것이다 할수없다 3. 제1심이 참가인에 대하여 제1심이 참가인에게 4. 이 경우 운전면허를 필요적으로 취소하도록 이 경우 운전면허를 반드시 취소하도록 5. 넉넉히 추단할 수 있으므로 넉넉히 추측/짐작할 수 있 으므로 6. 귀책사유에 기한 것으로서 귀책사유에 근거한 것으로서 7. 그 의무 해태를 탓할 수 없는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 그 의무를 게을리하였다고 볼 정당한 사유가 없는 경우 망하신 분을 나타낼 때 망 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던데요. 망인 은 한문 투의 고어입니다. 더욱이 망인 은 표준국어 대사전에 등재된 단어이지만, 망 은 사전에 등재된 단어도 아니고 일상생활에서도 거의 쓰지 않는 표현이지 않습니까? 망 대신 사망한 이라고 표현하든가, 아니면 처음에는 조 금 어색할 수 있겠지만, 고( 故 ) 로 바꾸어 쓰면 어떨까요? 저도 생각 없이 망 이라고 표현했습니다만, 판결서를 처 음 접하시는 분은 어색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판사님! 자연스럽지 않은 표현도 그렇지만, 국어국문학을 공부한 학자로서 판결서를 바라볼 때 빨리 고쳤으면 하는 것이 장문화 입니다. 판결서에서 한 문장이 지나치게 길다 는 지적은 예전에도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만, 실제로 보니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래 문장을 한번 보실까요? 원고와 피고의 혼인 관계가 파탄에 이르게 된 데에는 생활 비 문제 등으로 불거진 갈등을 현명하게 해결하려고 노력하 지 않고, 상대방의 입장이나 어려움을 이해하고 배려하려는 노력보다는 자신의 주장만을 관철시키려 하는 등 혼인 생활 을 원만하게 이루지 못한 원고와 피고 모두에게 책임이 있 으나, 이와 같은 갈등을 해결할 방법을 모색하지 아니하고 망( 亡 ) VS 고( 故 ) 그렇네요. 교수님. 번역 투나 어려운 한자어 등을 조금만 바꾸어도 훨씬 자연스러운 표현이 되는군요. 그리고 판사님. 좀 사소한 것 같습니다만, 눈에 거슬리는 표현이 있던데요. 망( 亡 ) 말입니다. 망 김갑동 과같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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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드라마가 그린 전통시장, 우리의 삶과 희로애락을 담아 주인공 삶의 공간됐던 한약방ㆍ짜장면 가게ㆍ야채가게의 현재 모습은? TV 드라마에는 종종 전통시장이 등장한다. 주인공의 삶의 터전이 되기도 하고 주요한 만남이 이뤄지는 장소로도 쓰인다. 전통시장을 오가는 사람들만 [ 플러스 ] 특별8호 어디서 봤더라? 영화 드라마 작가가 선택한 전통시장 드라마가 그린 전통시장, 우리의 삶과 희로애락을 담아 2면 한국영화의 힘 전통시장도 한 몫 톡톡히 거들었지! 4면 문학에 녹아든 전통시장 속 사람들 6면 주인공 삶의 공간됐던 한약방 짜장면 가게 야채가게의 현재 모습은? 소소한 삶의 이야기부터 숨 막히는 추격전까지 전통시장이면 만사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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