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 균형의 변화 강임호 선임연구위원 한양대학교 교수 pori@kcmi.re.kr 이 글은 최근 핀테크 1 열풍을 어떻게 소화할 것인가라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현 재 우리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는 두 가지의 균형변화와 중국과 서구에서 각각 발 생하고 있는 두 가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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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ntents 월 02 오피니언 08 금융 포커스 22 비즈니스 라운지 [경영인사이트] [세무이야기] [인터뷰] [도서] 36 글로벌 포커스 신한리뷰 Monthly Magazine 발행일. 2015년 3월 5일 발행처. 신한금융지주회사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9길 20 디자인. DASOL AD 본지에 게재된 내용은 집필자 개인의 견해이며 신한미래전략연구소의 공식 견해가 아닙니다. 본지에 대한 의견은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02) 신한은행 홈페이지( 접속하셔서 스마트 펀드센터 리서치센터 신한경제브리프 신한리뷰 Monthly Magazine 메뉴를 클릭하시면 PDF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40 경제 포커스 48 신한 기업솔루션 [컨설팅] [금융상품 및 서비스] 한 신한

2 핀테크 : 균형의 변화 강임호 선임연구위원 한양대학교 교수 pori@kcmi.re.kr 이 글은 최근 핀테크 1 열풍을 어떻게 소화할 것인가라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현 재 우리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는 두 가지의 균형변화와 중국과 서구에서 각각 발 생하고 있는 두 가지의 균형변화를 차례로 설명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균형변화 는 정치권에서 촉발시켰다는 점에서 중국과 서구의 균형변화와 다르다. 향후 우 리나라의 금융회사가 중국과 서구와 같은 균형변화를 선도하기를 기대한다. 리 2 신한리뷰

3 핀테크의 바람이 불고 있다. 미국과 중국에서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이제는 우리의 문제를 곰곰이 생각해 볼 시점이다. 이 글에서는 핀테 크가 상징하는 네 가지의 균형변화를 살펴보고 자 한다. 형의 변화 ➊ 간편결제 균 우리의 문제는 간편결제와 관련한 문제 로 시작되었다. 대통령이 직접 인터넷 쇼핑몰에 서 천송이코트를 구입하지 못한 중국인 소비자 를 거론하였다. 공인인증서와 Active-X 때문에 구입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에피소드로부터 우리나라의 쇼핑몰결제는 큰 변화를 겪었다. 왜 대통령이 외국인의 사례를 이야기하면서 큰 변 화가 촉발되었을까? 우리나라의 쇼핑몰결제는 2000년대 초반에 골격이 완성되었다. 이 결제는 쇼핑몰이 아니 라 신용카드사가 주도하는 방식이었다. 보안의 부담이 전적으로 소비자에게 주어지는 방식이 다. 만약 결제액이 30만원 이상이라면 공인인증 서가 필요한데, 이 역시 소비자가 사전에 그것 을 설치해 놓고 암호를 입력해야 한다. 쇼핑몰 과 신용카드사의 입장에서는 비교적 경제적인 보안방법이다. 따라서 많은 쇼핑몰이 이 방법 을 채택하고, 신용카드사도 이 방법을 선호하였 다. 인터넷쇼핑이 광범위하게 확산되지 않은 상 태에서는 그 확산에 일조하였다고 보인다. 일종 의 안정적인 균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를 신 용카드사 주도의 소비자 부담방식 이라고 하자. 하지만 인터넷쇼핑이 활발해지면서 소비자들은 해외직구를 이용하게 되었고 해외 유명 쇼핑몰 에서 몇 번의 클릭으로 결제가 되는 것을 경험 <그림 1> 아마존 원클릭 결제 하면서 국내쇼핑몰 결제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 오게 되었다. 이러한 간편결제는 보안의 부담 을 쇼핑몰이 부담하는 방식이다. 쇼핑몰의 입장 에서는 비용이 큰데, 사기성의 결제를 방지하기 위해서 투자를 필요로 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과 온라인쇼핑의 확산에 따 라 쇼핑몰은 간편결제를 도입할 유인이 생겼는 데, 결제를 하면서 그 번거로움으로 인해 쇼핑 을 포기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이 를 쇼핑몰 주도의 간편결제 라고 하자. 소비자의 불만과 쇼핑몰의 유인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부담방식에서 쇼핑몰 부담방식으로 전 환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 이유 중의 하나는 쇼핑몰에게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PG사가 신 용카드정보를 저장할 수 없기 때문에 사실상 간 편결제가 불가능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2000년 대 초반 신용카드사 주도의 소비자 부담방식이 금융당국을 통하여 고스란히 제도화되어 있었 기 때문이다. 소비자와 쇼핑몰은 기존의 균형에 서 탈피하고 싶어 하였지만 신용카드사와 금융 당국이 제도화해 놓은 소비자 부담방식의 균형 을 깰 수 없었고, 결국 대통령이 직접 말할 수밖 에 없었다. 3

4 최근 간편결제는 조금씩 도입되고 있다. 쇼핑 몰에게 지급서비스를 제공하는 PG사가 신용카 드사의 정보를 저장하게 하는 방식은 일부 신용 카드사의 합의하에 허용하고 있다. 앞으로 간편 결제가 확산될 것으로 본다. 새로운 균형이 서 서히 나타나고 있다. 균형의 변화 ➋ 공인인증서와 액티브-X 공인인증서와 액티브-X도 마찬가지이 다. 대체로 2000년대 초반 인터넷뱅킹에서 보 안체계는 공인인증서를 중심으로 하였다. 이 역 시 은행 주도의 소비자 부담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공인인증서를 사용해 보면 알 수 있듯이 소비자가 매년 그것을 갱신해야 할 뿐만 아니라 그것을 USB 등에 담아서 잘 보관해야 한다. 물 론 이 공인인증서를 통해서 인터넷뱅킹이 확산 되고 각종 행정서비스를 인터넷으로 받을 수 있 었다. 획기적인 보안방법이었고, 당시로서는 탁 월한 방패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당시 압 도적인 다수가 Internet Explorer(IE)를 사용했 기 때문에 역시 IE에만 사용될 수 있도록 만들 어졌다. 그런데 공인인증서가 해킹당하고 보안카드 정 보가 유출되어 소비자의 정보가 해커의 손에 들 어가면 인터넷뱅킹이 무방비상태에 이르게 되 는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다. 소비자 부담방식이 소비자가 보안에 민감할 때에는 가장 좋은 방식 이 되지만 둔감할 때에는 보완이 필요한데, 공 인인증서 중심의 보안체계가 그 보완이 필요없 다는 인식을 심어 주었다. 이 소비자 부담방식 은 은행입장에서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방 법이므로 공인인증서방식을 적극적으로 채택 할 유인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그것을 보완하 는 방식, 예를 들면 사기적발시스템(FDS, Fraud Detecting System)에 투자할 유인은 약하였다. 따라서 선진국의 인터넷뱅킹에 비해 상당히 불 편하다는 인식을 주게 되었다. 선진 주요국의 유명 은행들은 대체로 소비자 에게 많은 부담을 지우지 않는다. 극단적인 예 로는 스웨덴의 단스크은행을 들 수 있겠다. 그 냥 아이디와 패스워드로 인터넷뱅킹을 한다. 만 약 소비자가 원한다면 OTP를 구입하도록 하는 데 그 가격이 약 2만원 정도라고 한다. 최근 단 스크 은행은 행동패턴을 파악하여 본인확인을 하는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예를 들어 암호가 7 자리이면 그것을 입력하는 속도, 가속도, 자판 에 대한 압력, 순서(예를 들면 3자리를 입력하고 4 자리를 입력하는지, 5자리를 입력하고 2자리를 입력하 는 지) 등 여덟가지의 정보를 파악한 다음 자판 에 입력하는 행동패턴으로 본인확인을 하는 방 식이다. 그래서 해커가 본인과 동일한 정보를 입력하더라도 그것을 구별해 낼 수 있다는 것이 다. 이와 같이 보안의 부담을 소비자와 은행이 적 절히 나누어지는 것이 최근의 추세이다. 물론 위와 같이 행동패턴을 파악하거나 FDS를 도입 하는 것이 상당한 비용을 요구하고 또 그 성능 에 대해 자신할 수 없기 때문에 항상 경계해야 하는 부담을 은행이 지게 된다. 하지만 소비자 는 그 반대이게 된다. 뿐만 아니라 최근 크롬이 확산되면서 크롬에서 사용할 수 없는 공인인증 서 역시 소비자에게 부담을 안겨주게 된다. 달 리 말하면 소비자의 편리성을 강조할 정도로 인 터넷금융이 발전하면서 과거의 최적방식은 이 4 신한리뷰

5 <그림 2> 공인인증서와 액티브-X <그림 3> 떠오르는 중국기업의 CEO [샤오미의 레이쥔] [알리바바의 마윈] 제 약간 낡은 방식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공인인증서, IE를 중심으로 한 보안체 계는 일종의 안정적인 균형을 이루고 있다. 공 인인증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더라도, 금융정책당국이 기존에 공인인증서를 사용하도 록 지도하였기 때문에 발생한 균형은 깨뜨리기 가 쉽지 않다. 물론 보안정책당국이 크롬도 사 용할 수 있도록 exe파일을 보급한다고 하고 다 양한 보안방식을 채택할 수 있도록 허용할 수 있도록 하며, 장기적으로는 웹표준의 발전에 따 라 Active-X를 사용할 필요가 없도록 될 것이 다. 즉 새로운 균형으로 이동하고 있다. 그 방향 은 소비자 편리성이다. 균형의 변화 ➌ 중국 중국의 핀테크 열풍을 생각해 보자. 알 리바바의 마윈회장은 국내의 인터넷업계와 금 융업계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 세를 타고 있다. 필자는 이 알리바바와 마윈은 중국사회의 균 형변화를 대변한다고 생각한다. 먼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대결이다. 샤오미( 小 米 )는 잘 알려진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인데, 자신의 제품을 99% 알리바바를 통해서 판매한다. 만약 알리바 바가 없었다면 샤오미도 없었다. 둘째는 청년층 과 장년층의 대결이다. 위어바오(알리바바의 지급 결제시스템을 운영하는 알리페이의 금융상품, MMF) 에 투자하는 사람의 76%가 20-30대라고 한다. 셋째는 서민층과 중상층의 대결이다. 중상층은 신용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서민층 은 그럴 수 없어서 선불과 가상계좌를 이용한 지급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알리바바가 기반으 로 하는 지급서비스이다. 넷째는 민간기업과 대 기업간의 대결이다. 알리바바는 일본 소프트뱅 크와 미국 야후의 자금으로 창업한 벤처기업인 반면, 중국의 대기업들은 대부분 국유기업 출신 이다. 다섯째 민간은행과 사대 거대은행(공상, 농 업, 중국, 건설은행)과의 대결이다. 알리바바가 모 태로 만들어진 알리금융그룹은 알리은행을 최 근에 설립하였다. 이 알리은행은 서민의 은행이 며, 알리금융그룹은 서민들의 신용평가정보를 중국은행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반면 사대 거대 5

6 은행들은 국유은행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정부가 내수경제활성화를 통해 성장을 지 속시키려 하면서 새로운 소비자세력이 형성되 기 시작하고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기업이 알 리바바이고, 소비자에게 자금을 대출한 은행이 알리은행이다. 알리바바와 마윈회장의 뒤에서 중국의 새로운 소비자와 기업이 자리잡고 있다. 필자는 이를 새로운 균형의 출발이라고 본다. 균형의 변화 ➍ 파괴적 혁신 혁신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고 한다. 첫째는 기존의 상품이나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 시켜 기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다. 이를 존속적 혁신 이라고 한다. 둘째는 품질도 낮고 가격도 낮은 전혀 새로운 기술을 시장에 등장시키는 것이다. 기존의 혁신기업은 이 기술 을 낮게 평가하지만 어느새 기술개발을 통해 낮 은 가격에 기존 제품과 동일한 품질을 확보하 고, 좀 있으면 기존 제품보다 월등한 기술을 가 지고 기존 시장과 기업을 뒤엎게 된다. 디지털 카메라와 아날로그 카메라를 예로 생각하면 된 다. 이를 파괴적 혁신 이라고 한다. 이 두 기술을 사람에 비교할 수 있다. 존속적 혁신이란 다이어트와 운동을 통해 건강하게 장 수하자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파괴적 혁신이 란 부부가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어머니가 아기를 임신하면 기존의 몸의 균형이 파괴된다. 배가 불러오고 입덧을 하고 식욕이 없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게 된 다. 하지만 자손을 낳아 기름으로써 인간의 생 명을 자손을 통해 세세손손 유지할 수 있다. 이 와 같이 기업도 스스로 기존의 균형을 파괴하며 새로운 기술을 흡수하거나 투자한다. 그리하여 장기적인 생존을 도모한다. 파괴적 혁신 을 흡 수하는 것이다. 이러한 예는 아주 많다. 최근 한 중앙일간지 에서 보도하였듯이 프랑스의 소시에네 제네랄 (자산 1,900조원, 직원 17만명)과 미국의 골드만삭 스가 아즈텍머니 라고 하는 기업에 투자하였다. 이 기업은 기업매출채권을 온라인으로 거래하 게 해 주는 사이트를 운영하는데, 직원이 20명 이고 설립된 지 1년 6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 또 Wells Fargo와 Barclays은행은 각각 Startup Accelerator를 운영하고 있다. 이 Accelerator 는 Incubator의 다음 단계에서 벤처기업을 육 성하는 기관이다. 스포츠로 보면 Incubator 가 초등학생 유망주를 훈련시키는 것으로, Accelerator는 중고등학교 유망주를 훈련시키 는 기관으로 보면 된다. 이러한 방식은 이미 스포츠에서 잘 활용되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축구클럽인 FC 바 르셀로나의 축구스타 메시 도 유소년 축구팀 출 신이고, 지금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의 관심을 받고 있는 우리나라의 리틀메시인 이승우 군도 역시 FC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축구팀 출신이다. 청소년 유망주를 통해 기존 축구팀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독일축구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했지만, 유로2000에서 조별리 그에서 탈락했다. 불과 14년 만에 세계적인 수 준을 어떻게 회복했을까? 바로 유소년축구와 지 도자육성에 대거 투자하였기 때문이다. 기존의 균형을 바탕으로 기존의 서비스와 상 품을 개선하려는 점진적인 노력들이 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새로운 기술이 시장을 장악할 6 신한리뷰

7 <그림 4> 판 뒤엎는 파괴적 혁신 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기존의 혁신기업들은 경계 하고 있다. 그 경계방식은 바로 투자를 통해 육 성하고 흡수하는 방식이다. 그래서 금융에서도 기존의 균형이 파괴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하는 시점이다. ➎ 결론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는 두 가 지 균형변화와 중국과 서구에서 각각 발생하고 있는 두 가지의 균형변화를 살펴보았다. 우리나 라의 균형변화는 그 시발점이 정치권이라는 점 에서 탑다운(Top-down) 방식이라고 할 수 있겠 다. 변화의 조건은 내적으로 성숙하고 있었으나 금융권에서 자발적으로 그 변화의 요구를 적절 하게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일사불란하게 움직 이는 거대함대처럼 개별적이고 독자적인 혁신 을 자생적으로 일으키지 못하는 구조였던 것이 다. 반면 중국과 서구의 균형변화는 바텀업 (Bottom-up)방식이라고 생각된다. 혁신적인 기 업가가 변화를 선도하는 방식이다. 이는 중국 과 미국이 대륙이면서 지역적인 다양성을 용인 하는 통치제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고, 유럽의 금융기관들이 장기간 생존하는 방식을 터득하 고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은행과 금융기관들은 이러한 균형 의 변화를 선도하는 것에는 별로 익숙하지 못하 다. 그 이유 중의 하나는 금융권의 리더는 금융 정책당국이었기 때문이다. 대체로 금융산업은 가장 안정적인 산업 중 하나이며, 이 산업이 위 기에 봉착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금융당국의 가 장 중요한 임무 중의 하나였다. 금융당국이 나 서서 이 산업이 혁신을 수용하도록 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즉 창조경제의 시대에 금융정책당국이 리더로서 산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것은 한계에 이르렀다고 보인다. 혁 신적인 기업가가 시장을 선도해야 하고, 국민과 금융소비자들은 이 혁신적인 기업가가 금융권 에서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7

8 中 은행의 새로운 온라인 금융서비스, e-다이렉트 최근 중국 내 인터넷 금융 열풍 등으로 은행들의 수익원 및 고객확보 이슈 등으 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소형 은행들이 e-다이렉트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하는 등 온라인 금융비즈니스에서 변화가 시도되고 있다. e-다이렉트 서비스는 지금 까지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었던 금융 서비스로 타 은행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고객이라 할지라도 해당 서비스에 등록만 하면, 예금, 대출, MMF 등 금융서비스 김은경 책임연구원 금융시장팀 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e-다이렉트 서비스는 고객에게 다양하고 간편한 이 용방식의 금융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이를 통해 중소형 은행들은 보다 넓은 고객군 확보와 예금 및 MMF 수탁고 증가 등을 도모하고 있는바, 향후 e-다 이렉트 시장의 성장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새롭게 시도되고 있는 중소형 은행들의 e-다이 렉트 서비스 최근 중국 내 인터넷 금융 열풍으로 은행들의 새로운 수익원 발굴과 고객확보, 간편하고 신속 한 금융서비스 제공 등이 중요해지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중소형 은행들은 e-다이렉트 1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하는 등 온라인 금융비즈 니스에서 변화를 적극 시도하고 있다. e-다이 렉트 서비스는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중국만의 독특한 금융서비스로, 타 은행 계좌보 유 고객이라 할지라도 서비스 제공은행의 e-다 이렉트 서비스에 가입만 하면 고금리 투자상품 ( 理 財 商 品 ), MMF, 예금, 대출 등의 금융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즉, e-다이렉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에 계좌를 개설하지 않아도 타 은행 계좌를 등록해 서 얼마든지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 인데, 이러한 프레임이 가능한 이유는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계좌개설 시 본인인증을 반드시 창구 등을 방문 한 8 신한리뷰

9 한 대면확인을 통해서만 가능하지만, 은행 네트 워크상의 제약요인이 있었다. 이에, 중국 금융 당국은 지난해 3월 <은행업금융회사의 개인 위 안화 전자계좌( 電 子 貝 長 戶 ) 개설 규범(이하 규범 )> 을 발표했다. <규범>에 따르면, 본인 신분증과 본인인증 절차가 완료된 타 은행 계좌만 있으면 온라인 상에서도 개인의 위안화 은행계좌인 전 자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e-다이렉트 거래계좌로 활용되는 전 자계좌 개설의 본인인증은 신분증과 이미 본인 인증이 완료된 타 은행 계좌를 등록하면 완료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e-다이렉트 와 은행간의 제휴가 필요하다. 단, 전자계좌는 직불카드발 급, 제3자 지급결제회사 지급결제계좌와의 연계 또는 타 은행 전자계좌와의 제휴 등에는 활용되 지 못한다. e-다이렉트 서비스의 주요 Player e-다이렉트 서비스는 주로 주식제상업은행 과 도시상업은행들이 제공하고 있는데, 2013년 9월 도시상업은행인 베이징은행에서 처음 시도 되어 지난해 말까지 18개 은행, 이 중 하반기에 만 13개 은행이 e-다이렉트 서비스를 출시했 다. 주식제상업은행은 대부분이 민영은행으로 영업지역 제한은 없지만 지점수가 평균 500여 개 내외로 국유은행(1.8만개)의 1/3 수준으로 물 리적인 한계를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주식제상 업은행 12개 중 7개 은행인 민생은행, 흥업은 행, 화룬은행, 핑안은행, 항풍은행, 화하은행, 절상은행이 지난해 상반기 중 e-다이렉트 서 비스를 출시했다. 이 중 민생은행이 가장 빠르 게 성장하고 있는데, 지난해 2월 출범 이후 1년 도 채 되지 않아 고객이 130만명을 넘어섰다. 도시상업은행은 지방금융 활성화를 위한 지 역은행으로 네트워크가 취약하며 설립지역 내 에서만 영업이 가능하다는 어려움도 있다. 이에 베이징은행, 상하이은행, 남경은행, 총칭은행, 영파은행, 화하은행, 포상은행, 제남은행, 강소 은행, 남월은행, 란저우은행 등 11개 주요 도시 상업은행이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e-다이렉트 서비스를 출시했다. 도시상업은행도 출범 이후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데, 특히 강소은행의 경우 지난해 8월 e-다이 렉트 서비스 출시이래 4개월만에 가입고객이 <그림 1> 독자적인 브랜드로 e-다이렉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들 9

10 50만명을 넘어섰다. 한편, 은행들은 사업부의 하나로 e-다이렉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일부 은행들은 이를 브랜드화 하여 독자적인 이름의 e-다이렉트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그림 1> 참고). 만, 강소은행은 모바일 앱만 지원하고 있다(<그 림 2> 참고). 또한, e-다이렉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제휴은행은 민생은행 20개, 강소은행은 12개인데, 특히 민생은행은 알리바바의 알리페 이(Alipay) 계좌 등록도 가능하다. e-다이렉트ʼ 서비스의 특징 -민생은행 2 과 강소은행 3 을 중심으로- (이용 방식) e-다이렉트 서비스 가입은 은행별로 다르지 만, 전용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위챗(Wechat, 중국판 카카오톡)에서 본인 신분증과 제휴된 은행 의 계좌 또는 알리바바의 알리페이(Alipay)와 같 은 제3자 지급결제회사의 지급결제 계좌를 등록 하면 된다. 민생은행 e-다이렉트 서비스 가입은 전용 홈 페이지 및 모바일 앱, 위챗을 통해 할 수 있지 ( e-다이렉트 전용 금융상품 및 서비스) e-다이렉트 서비스의 대표 상품은 MMF와 고금리투자상품( 理 財 商 品 )으로 볼 수 있는데, 시 중은행 대비 낮은 가입금액과 높은 수익률을 제 시하고 있다. 1위안부터 투자가 가능하며 투자한도도 없고 수익률도 4.6% 수준을 제시 하고 있어 고객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 생은행은 2008년 설립된 관계사인 민생 Royal 자산운용사 4 와 제휴하여 MMF인 루이바오( 如 意 寶 ) 를 출시했다. 루이바오는 출시 10개월 만에 <그림 2> 강소은행 다이렉트뱅킹 서비스 내용 한 한 리 10 신한리뷰

11 2,000억 위안(약 34.7조원)의 수탁고를 기록했 다. 강소은행 역시 중소형 규모의 Lion자산운용 金 사와 제휴하여 MMF인 카이신잉( 開 金 金 盈 ) 을 출 시하였는데, 출시 2개월 만에 20억 위안(약 3.5 천억원)의 수탁고를 기록했다. 리 민생은행은 창신( 長 信 ) 자산운용사와 제휴하 여 고금리투자상품( 理 財 商 品 )인 채권형 펀드상품 딩훠바오( 定 活 寶 ) 를 출시했는데, 최저 투자금액 을 시중은행 1만 위안의 1/10 수준인 1천 위안(약 18만원)으로 낮추고 연 평균 수익률도 7.0%를 제 시해 출시 11분만에 5,000만 위안(약 87.2억원) 규모의 자금을 모집했다. 두 번째로 출시된 딩 훠바오도 3시간만에 3억 위안(약 523억원)의 자 금을 모집했다. 강소은행은 어음관련 고금리투자상품 인퍄 오바오( 銀 票 寶 ) 를 출시하였는데, 최저 투자금액 100위안(약 1.8만원), 연간 수익률도 6.8%를 제 시해 출시 2개월만에 판매금액이 50억위안(약 8.7천억원)을 기록했다. 시중은행의 정기예금은 중도해지 시 정기예금 금리가 아닌, 보통예금금리(0.42%)가 적용된다. 그러나 민생은행과 강소은행 e-다이렉트 서비 스에서 제공하는 1년만기 정기예금 상품은 중도 해지 시에도 정기예금 금리(3.3%)를 보장한다. 또한, e-다이렉트 서비스 계좌잔액이 정기예 금 최저 가입금액인 1천 위안(약 18만원)을 초과 하면 자동으로 정기예금 상품에 가입되도록 되 어 있다. 민생은행은 전자상거래 업체와 제휴하여 e- 다이렉트 서비스 및 전자상거래 이용고객에 대 해 온라인 소액 신용대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 다. 민생은행은 중국 중앙은행이 제공하는 신용 평가 시스템과 전자상거래 기업이 보유한 고객 관련 빅데이터를 활용하며 200~50,000위안(약 3.5~871.8만원)내의 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대출 금리는 연 평균 8~8.5% 수준이며, 대출기간은 3, 6, 12개월이다. 한편, 강소은행은 은행권 내 신용대출을 받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대출 중개서비 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지난 12월 중에는 중국 정부 등 국유자본으로 설립된 대출 플랫폼인 카 金 이신다이( 開 金 金 盈 ) 와 제휴하여 고객군과 관련 데 이터 등을 공유하고 있다. 향후 관전 포인트 최근 중국 내 중소형 은행들은 e-다이렉트 서비스를 통해 보다 넓은 고객군 확보와 예금 및 MMF 수탁고 증가 등을 도모하고 있으며, 고객 에게도 다양하고 간편한 이용방식의 새로운 금 융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 이에 향 후 e-다이렉트 시장의 성장성을 주목할 필요 가 있다. 한편, 앞으로 텐센트의 WeBank나 알리바바 의 MyBank 등과 같은 인터넷 전업은행의 출범 도 예정되어 있는데, 향후 중소형 은행들의 e- 다이렉트 서비스와 인터넷 전업은행 간의 고객 유치 경쟁 등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11

12 해외 핀테크 업계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서비스 개발 사례 오흥식 부연구위원 경영전략팀 최근 국내에서도 핀테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는 IT 기술력 및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한 핀테크 스타트업(Start-up)을 중심으로 다양한 시도들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들은 지급/결제와 같은 전통적인 핀테크 영역뿐만 아니라 자산관리, 해외송금 등과 같은 다양한 금 융 서비스 영역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추세이다. 해외의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이 처럼 다양한 영역에서 창의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는 이유는 개별 핀테크 스 타트업의 기술력은 물론 우호적인 규제, 적극적인 투자 분위기 등 다양한 환경 요 인들이 갖추어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들이 출 시되기 위해서는 최근 논의되고 있는 규제 완화와 함께 투자 여건 조성, 기존 금 융회사의 적극적인 참여 등 핀테크가 꽃피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 중 요하다. 특히, 금융회사는 핀테크 시대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핀테크 스타트업 과의 제휴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다양한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는 해외 핀테크 업계 최근 알리페이의 국내 진출 등으로 인해 국내 에서도 핀테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 운데, 해외에서는 핀테크 스타트업(Start-up)을 중심으로 다양한 시도들이 지속적으로 이루어 지고 있다. 해외의 핀테크 스타트업들은 IT 기 술력 및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금융 거 래를 보다 편리하고 비용 효율적으로 개선시키 는 것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들을 선보이고 있 다. 이러한 서비스들은 지급/결제와 같은 전통 적인 핀테크 영역뿐만 아니라 자산관리, 해외송 금 등과 같은 다양한 금융 서비스 영역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추세이다. 12 신한리뷰

13 <그림 1> 핀테크 스타트업의 금융 서비스 영역 리 리 주요 금융 서비스 영역별 창의적인 핀테크 서비 스 사례 (지급/결제) 미국의 스트라이프(Stripe)는 모든 유형의 온 라인/모바일 쇼핑몰에서 결제모듈을 편리하게 구축할 수 있는 획기적인 API(애플리케이션 프로 그래밍 인터페이스) 코드를 개발함으로써 지급/ 결제 영역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쇼핑 몰 개발자들은 스트라이프가 제공하는 몇 줄의 API 코드만 가져다 심으면 전 세계 139가지 화 폐로 카드 결제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계좌이체 및 비트코인 거래, 알리페이까지도 연계된 안전 한 결제모듈을 편리하게 구축할 수 있다. API 코드는 자바, 루비 등 모든 유형의 프로그래밍 언어로 제공되고 있으며, 스트라이프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출시된 애플페이의 파 트너사로 참여하는 한편 트위터가 온라인 쇼핑 기능으로 추가하려는 바이(Buy) 버튼을 담당하 <그림 2> 스트라이프의 메인 화면 13

14 <그림 3> 스트라이프의 API 코드 는 결제솔루션 회사로 선정되는 등 업계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스트라 이프의 기업 가치가 약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미국의 어펌(Affirm)은 소비자가 온라인/모바 일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 신용카드를 사 용하지 않고도 할부 구매가 가능하도록 해 주는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가 결제 시 어펌 결제를 선택하면 어펌이 소비자 대신 쇼핑몰에 제품 구매 대금을 즉시 납부하고 소비 자는 소정의 할부 수수료를 원금과 함께 어펌에 정해진 할부 기간 동안 분납하는 구조이다. 소 <그림 4> 어펌의 메인 화면 <그림 5> 어펌의 할부 승인 결과 화면 14 신한리뷰

15 <그림 6> 이토로의 메인 화면 <그림 7> 이토로의 수익률 상위 투자자 랭킹 화면 비자는 이름과 전화번호, 이메일주소, 생년월 일, 사회보장번호 마지막 4자리만을 입력하면 되며, 어펌은 소비자의 신용 등급 등 공개된 정 보를 종합하여 할부 수수료율을 결정한다. 할부 수수료율은 연 10~30% 수준이며, 할부 기간은 3, 6, 12개월로 선택할 수 있다. (자산관리) 이스라엘의 이토로(Etoro)는 투자자들의 집단 지성에 기반한 소셜 트레이딩 플랫폼을 제공하 고 있다. 투자자들은 온라인 플랫폼 상에서 메 시징 서비스를 통해 투자에 관한 의견을 서로 주고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로의 투자 포 트폴리오 및 수익률 데이터 등을 공유하며 집단 <그림 8> 이토로의 따라하기(Copy) 기능 15

16 <그림 9> 트랜스퍼와이즈의 서비스 구조 A B A B C D C D 리 리 지성에 기반한 투자를 할 수 있다. 특히, 투자 수익률 상위 투자자의 이름이 수익률과 함께 디 스플레이 되는데, 투자자들은 마치 온라인 게임 에서의 순위 경쟁과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따라하기(Copy)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수익률 상위 투자자의 포트폴리오를 그대 로 따라할 수 있기도 한 것이 특징이다. 2014년 말 현재 약 170여 개국에서 총 4백만명의 투자 자들이 가입되어 있다. (해외송금) 영국의 트랜스퍼와이즈(Transfer Wise)는 해외 송금 트렌젝션을 서로 반대 방향의 트렌젝션끼 리 매칭시키는 방식으로 실제로는 해외송금이 아닌 자국 내 송금이 이루어지게 함으로써 수수 료를 획기적으로 낮춘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 하고 있다. 일례로, 한국의 A가 한화 10만원을 달러화로 환전하여 미국의 B에게 송금하려 하 고, 미국의 D는 달러화를 한화로 환전하여 10만 <그림 10> 트랜스퍼와이즈의 메인 화면 16 신한리뷰

17 <그림 11> 커런시트랜스퍼의 메인 화면 율을 제시하는 브로커와 거래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방식이다. 커런시트랜스퍼는 작년 한 해 동안 약 7억 달러 규모의 해외송금 거래를 성사 시켰다. 원을 한국의 C에게 송금하려 할 경우, 실제로는 A의 자금을 C로 송금하고 D의 자금을 B로 송 금함으로써 환전이 필요 없게 만드는 구조이다. 트랜스퍼와이즈의 일평균 거래 금액은 약 100만 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의 커런시트랜스퍼(Currency Transfer)는 환전 브로커와의 제휴를 통해 가장 저렴한 가격 으로 해외송금을 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해외 송금이 필요한 고객이 온 라인 플랫폼 상에 송금금액 및 화폐를 등록하면 사전에 제휴된 다수의 환전 브로커가 환전 수수 료율을 제시하고 그 중에서 가장 저렴한 수수료 시사점 해외의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다양한 영역에서 창의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는 이유는 개별 핀테크 스타트업의 기술력은 물론 우호적인 규 제, 적극적인 투자 분위기 등 다양한 환경 요인 들이 갖추어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국내에서 도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들이 출시되기 위해서 는 최근 논의되고 있는 규제 완화와 함께 투자 여건 조성, 기존 금융회사의 적극적인 참여 등 핀테크가 꽃피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금융회사는 핀테크 시대 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핀테크 스타트업과의 제휴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적극적으 로 모색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HSBC 등 영국의 5개 은행이 지난 해 지급/결제 분야의 스타트업 잽(Zapp)과 제휴하여 5자리 비 밀번호만으로 계좌이체 방식의 결제가 가능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출시한 사례 등을 참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림 12> 영국 5개 은행과 잽과의 제휴 서비스 구조 17

18 중국 자산유동화 시장의 최근 동향 및 시사점 2014년 중국 자산유동화 시장은 전년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1,935억 RMB에 달하는 등 급성장 중이다. 그 배경에는 금융정책당국의 자산유동화 시장 활성화 노력과 예대율 상승에 따른 은행권 CLO 발행 니즈 증가가 자리잡고 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CLO 시장은 시장 참여자가 지방은행으로 확대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으며 오토론 ABS는 외자계 Captive Finance Company의 시장 진입 김희진 책임연구원 경영전략팀 이 주목할 특징으로 양호한 자산 건전성, 자동차 구매 방식 변화로 향후에도 높 은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위안화 채권에 대한 높은 국내외 선호도를 감안 하여 국내 금융회사들도 중국 ABS 투자 및 상품화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급성장하는 중국 자산유동화 시장 2014년도 중국 유동화 시장은 은행대출자산 기초 CLO(Collateralized Loan Obligation) 및 오 토론 ABS(Asset Backed Securities)를 중심으로 급성장하였다. 구체적으로 2014년 10월말 기 준 중국 자산유동화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10 배 이상 성장한 1,935억 RMB(약 34조원)에 달 하고 있다 그림 1. 부문별로는 CLO가 1,672 억 RMB로 전체 시장의 86%를, 오토론 ABS 가 159억 RMB로 8%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 도 MBS(Mortgage Backed Securities), 리스자산 ABS, 소비자대출 ABS 등 다양한 자산유동화 증권 발행이 시도되고 있다. 한편 최근 자산유동화 시장 확대 및 중국 정부 의 자본시장 개방 움직임에 따라 중국 자산유동 화 시장에 대한 글로벌 채권투자자의 관심이 높 아지고 있다. 참고로 중국 유동화시장은 2005년 개발은행 과 건설은행이 은행신용대출과 개인주택담보대 출을 기초로 최초의 ABS 발행을 성공하며 시 작되었으나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ABS 부실 우려로 발행이 금지되었다가 2012년 재개 되었다. 중국 자산유동화 시장 제도적 특징 중국 자산유동화는 은행대출을 기초자산으 18 신한리뷰

19 % 0.8% 0.6% 1.2% 1.1% 1.0% 1.0% 1.0% Q <그림 1> 중국 자산유동화 시장 규모 <그림 2> 대출자산유동화 자산보유자수 추이 리 로 하는 대출자산유동화상품(CAS: Credit Asset Securitization)과 일반기업이 발행 가능한 특수 자산관리계획(SAMP: Specific Asset Management Plan)으로 이원화되어 있으며 각각 상이한 감독 체계와 거래플랫폼 하에서 운영되고 있다. 특히 거래플랫폼이 CAS의 경우에는 장외시장인 은 행간 채권시장으로, SAMP의 경우에는 장내채 권시장인 상하이, 션쩐증권거래소로 양분되어 있다 표 1. 금융기관 위주로 운영되는 CAS가 주류를 형성하고 있으며, SAMP는 리스수익을 기초로 한 ABS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 이 특징이다. 참고로 중국 신용대출자산유동화시행에 관 한 관리방법 2조 에서는 중국유동화를 중국 국 경내 소재하는 은행업 금융기관을 발행기관으 250 로 하여 신용대출자산을 수탁기관에 신탁하고, 200 수탁기관은 그 신용자산을 유동화증권 형식으 150 로 투자자에게 수익증권을 발행하여 당해 자산 에서 100 발생한 현금으로 유동화증권에 대한 수익 을 지급하는 구조적 자금조달활동 이라고 정의 50 하고 있다. 0 리 SPV와 신탁을 통한 유동화가 모두 가능한 10 우 리나라와는 다르게 중국은 신탁에 의한 유동화 만 가능한 것이 특이점이다. 이외에 기초자산 종류, 채권 트랜칭 및 상계금지 등 전반적인 사 항은 국내 자산유동화와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표 1> CAS와 SAMP 자산유동화 비교 구 분 CAS SAMP 리 리 리 신 19

20 중국 자산유동화 시장 성장 동인 2014년 자산유동화 시장 성장 배경에는 금융 정책당국의 자산유동화 시장 활성화 노력과 예 대율 상승에 따른 은행권 CLO 발행 니즈 증가 가 있다. 지난 2013년 8월, 리커창 총리는 국무 원 상무회의에서 1)신용대출자산유동화 시범사 업 규모를 확대, 2)신용대출자산유동화의 대상 범위를 경제발전이 빈약한 환경과 인프라 건설 등의 영역으로 확대, 3)법률을 정비하여 유동화 증권의 감독관리 규정을 통일하고 건전성 감독 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결정하였으며 이는 중국 유동화시장의 성장 기점으로 작용하였다. 또한 2014년 11월 중국은행감독관리위원회가 유동화증권 0.25% 발행절차를 허가에서 등록으로 변 경하면서 0.20% 유동화증권 절차가 간소화되었다. 기 존에는 0.15% 발행 건별로 감독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했던데 0.10% 반해 중국은행감독관리위원회 제도변경 이후에는 0.05% 적격발행자의 경우 관련사항의 ABS 발행전 0.00% 등록으로 절차가 단순화되었다 그리고 예대율 상승에 따른 자산포트폴리오 관리, 조달수단 다양화 등의 목적 하에 은행권 CLO 발행 니즈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은행 예대 율은 2008년 65% 수준에서 2014년 72%로 상 승하였다. 중국 규제당국의 중국은행에 대한 예 대율 규제수준은 75%며 최근 예대율 상승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유동화해야 하는 니즈가 높 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 CLO 시장 동향 최근 CLO 시장은 지방은행으로 시장 참여자 가 확대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으며, 금리는 동 일등급 회사채와 비교시 유사하거나 소폭 높 은 수준에서 발행되고 있다. 2014년 발행된 중 국 CLO는 대부분 은행권 기업대출채권이 기 초자산으로 대형상업은행뿐만 아니라 영파은 행, 남경은행 등 지방은행들의 시장참여가 확 대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1월 발행된 국가 개발은행 CLO(법정만기: 2020년, 규모: 1,277백 만 RMB)는 선순위 AAA(중국 로컬 신용등급) 금리 4.7~5.0%, 중순위 AA- 5.4%로 동일등급 회사 채 평균금리 4.8% 대비 유사하거나 소폭 높은 <그림 3> 중국 은행 NPL 비율 추이 <그림 4> 오토론ABS 누적대손율 1.8% 1.6% 1.6% 0.25% 1.4% 0.20% 1.2% 1.0% 0.8% 1.1% 1.0% 1.0% 1.0% 1.2% 0.15% 0.10% 0.05% 0.6% Q 0.00% 신한리뷰 1.8%

21 수준이다. 중국 오토론 ABS 시장 동향 한편 오토론 ABS는 외자계 Captive Finance Company의 시장 진입이 주목할 특징이며 양 호한 자산 건전성, 자동차 구매 방식 변화로 향후에도 높은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오토론 ABS는 2014년 발행된 6건 중 5건이 Captive Finance Company가 자산보유자며 포드, 폭스 바겐 파이낸스 등 외자계 파이낸스 社 가 적극적 으로 동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이들 Captive Finance Company는 중국에서 해외 비은행 파 이낸스회사의 라이선스 획득이 가능해진 2004 년 이후 영업을 시작한 회사들이다. 중국 오토론은 1)LTV가 60~70% 수준이고, 2)중국인민은행의 중앙화된 개인신용정보를 토 대로 대출이 취급되며, 3)차량을 담보로 취득하 고 있으며 채무자에 대한 소구권도 지니고 있어 자산 건전성이 양호하다. 2014년 오토론 ABS 발행물 누적 대손율은 5bp, 30일이상 연체율도 20bp에 불과하다 그림 4. 사례로는 지난 7월 발행한 폭스바겐 오토론 ABS(가중평균 만기: 16.5개월, 규모: 796백만 RMB) 가 있으며 Fitch 해외신용등급 AA 선순위가 금 리 4.8%에 A-중순위가 8.08%에 발행되었다. 자산유동화 시장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중국 경기둔화 전망에 따라 대출채권 자산 유동화 증권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향후 전망 및 시사점 중국 자산유동화 시장은 은행 대출채권과 오 토론 등을 기초로 시장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 다. 최근 위안화 채권에 대한 높은 국내외 선호 도를 감안하여 국내 금융회사들도 중국 ABS 투 자 및 상품화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단, 중국 금융시장의 특수성을 감안한 자산 실사, 회수 프로세스 및 법률 검토 등이 선 행되어야 할 것이다. 참고로 국내 금융회사는 중국 역내자본시장에 투자 가능한 RQFII(RMB Qualified Foreign Institutional Investor) 한도를 통해 중국 자산유동화 증권 투자 및 상품화를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중국 자산유동화 관련 유의 사항 다만 자산유동화 시장의 빠른 성장에도 불구 하고 중국 신용평가업계는 진입장벽이 낮아 다 수의 업체가 난립하면서 로컬 신용등급의 신뢰 도가 낮다는 점, 신탁법 및 여타 유동화 관련 법 규간 상충되는 규정이 존재하는 점 등은 중국 21

22 경영인사이트 오래 살아 남는 법 신제구 컨텐츠개발 연구소장 IGM 세계경영연구원 성추행 전문 대학교수, 탈세 전문 기업가, 비리 전문 정치인, 뇌물 전문 공무원. 소위 어른 들께서 요즘 초심( 初 心 )을 잃은 것 같다. 그분들 은 그만한 자리 에 가기 위해 얼마나 많은 수고와 인내가 있었겠는가? 가슴 치는 울분과 남모르는 아픔도 많았을 것이다. 그런데 어째서 그토록 애써 만든 자리 에서 자신을 조롱거리로 만든 걸까? 초심( 初 心 )을 잃어 버렸기 때문이다. 초심을 되찾아야 한다. 소위 어른 이 아닌 일반 직장인 들은 가진 사람에게 없는 무언가를 해낼 수 있는 내공을 충전해야 조직에 서 살아남을 수 있다. 22 신한리뷰

23 초심을 잃어버려선 안된다 초심을 되찾아야 한다. 조직에서 자리 에 오 른 분들이 초심을 잃은 것은 본인보다 남들이 먼저 안다. 그리고 아무도 이를 알려주지 않는 다. 이 때 스스로 무너지지 않기 위해 자신의 초 심을 찾는 방법이 있다. 본인이 무엇(What) 을 하는 사람이고 왜(Why) 그 일을 하는가 생각해 보는 것이다. 무엇(What) 은 나의 역할 과 책임 에 대한 인식이고, 왜(Why) 는 그 일의 가치 와 도덕성 을 의미한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자리 에 있다 할지라도 자 신의 역할 과 책임 이 무엇인가를 잊는다면 그 자리 는 곧 무덤 자리 가 되고 만다. 조직에서 높은 자리에 갈수록 자신을 관찰하는 눈이 늘어 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말 한마디와 행 동 하나가 누군가의 주목을 받게 되고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자신의 역할 과 책임 은 주어진 자리에 대한 대가로 지불된 것이므로 공짜가 아 니다. 따라서 내 몸값 에 대하여 관심을 갖는 만 큼 내가 밥값 을 하고 있는가를 늘 자문해봐야 한다. 또한 반드시 지키고 실행해야 할 가치 와 도 덕성 을 망각하면 그 자리 는 구린 자리 가 된 다. 자리 는 그 자체로 존중되어야 하지만 자리 에는 늘 유혹이 많고 시험이 많은 법이다. 자기 가 왜(Why) 그 자리에 있는가를 항상 기억해야 한다. 자리는 권한을 주고 권한은 권력의 기회 를 제공해준다. 그런데 이 권력이 사유화 되는 순간 가장 저차원의 욕망으로 가득한 권력으로 전락할 수 있고 그 결과는 자멸( 自 滅 )뿐이다. 최 근 어처구니 없는 비리로 바보가 된 분들이 간 혹 있다. 부도덕한 행동은 그 자체로도 문제이 지만 부도덕한 리더의 행동을 보고 행여 부도덕 한 행동이 학습된 조직 구성원이 있다면 그 죄 는 더욱 커진다. 자리 에 계신 훌륭한 분들이 초 심( 初 心 )을 잃지 않고 소임을 다해준다면 진정으 로 존경 받는 우리의 왕초 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탄탄한 내공을 갖춰라 자리 에 오른 어른 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앞 에서는 조직의 리더가 초심을 잃으면 실패할 수 있음을 살펴 보았다. 그렇다면 요즘의 직장인들 은 어떤 모습일까? 혹시 사회적 불평등에 몸을 던지고 자포자기 하듯 하루하루를 불안과 분노 로 지내고 있지는 않을까? 그렇다면 절대 좌절 해서는 안 된다. 기회는 반드시 존재한다. 물론 조건이 있다. 탄탄한 내공을 갖췄는가 요즘은 자수성가( 自 手 成 家 ) 가 아니라 가수성 자( 家 手 成 自 ) 가 아닌가 생각된다. 물려받은 재산 이나 가진 것 없이 순전히 자신의 노력만으로 성공하는 것이 자수성가 라면 가수성자( 家 手 成 自 ) 는 집안의 배경과 지원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로 보자. 가진 사람은 더 많은 밑천 으로 없는 사람을 조롱하듯 앞서가니 없는 사람 은 그만큼 힘겨울 수 밖에 없다. 더욱이 가진 사 람은 얄밉게도 가진 것을 지키는 방법과 그들만 의 인맥을 지원받고 훈련 받는다. 그래서 출발 자체가 다르고 성장과정의 속도 또한 없는 사람 과 차원이 다르다. 예전처럼 대를 이어 모은 재산을 자손이 탕진 한다는 이야기는 없는 사람들이 열망하는 나약 하고 배 아픈 전설로 취급된다. 만약 없는 사람 이 어떤 과정에서 무너진다면 그것은 가진 것이 없어서가 아니라 스스로 포기하기 때문이다. 따 23

24 라서 없는 사람이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 많아지 면 없는 사람의 꿈은 정말 꿈 같은 일이 되고 만다. 그렇다면 없는 사람에게 자수성가 란 애초부 터 불가능한 것일까? 물론 아니다. 굳이 없는 사람의 관점에서 방법을 찾는다면 가진 사람에 게 없는 것을, 없는 사람이 갖고 있으면 된다. 바로 내공( 內 攻 ) 을 키우는 것이다. 요즘은 전공 ( 專 攻 ) 보다 내공( 內 攻 ) 이 더 중요해졌기 때문이 다. 전공 은 간판 이 되고 내공 은 평판 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전공은 입사( 入 社 ) 의 판단기준이 되고 내공은 퇴사( 退 社 ) 의 판단기준이 될 수 있 다. 결국 무엇을 전공했는가 보다 무엇을 해낼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해졌다. 물론 오랫동안 간 판은 학벌 이라는 이름으로 성공의 출발이자 끝 으로 인식되어 왔고 앞으로도 간판의 위력은 상 당기간 유지될 것이다. 그런데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조직이 매우 영 리해진 반면에 인내심은 약해졌다. 바로 써먹 을 수 있는 내공만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며 끊임 없이 테스트하고 싶어하는 것이 조직이다. 얄미 울 정도다. 더 이상 간판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 는다. 누구든 내공에 허점이 보이면 가차없는 것이 조직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내공이 쌓였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있던 내공도 허공으로 사라 질 판이다. 월급쟁이들의 마음이 다급해졌다. 내공으로 보일만한 무언가를 찾으려 난리다. 불 안하기 그지 없다. 더욱이 조직은 불친절하다. 약발이 떨어진 내공을 충전시켜 줄 수 있는 여 유도 많지 않다. 선택된 조직만이 내공을 충전 할 수 있는 시간과 지원을 허락할 뿐 그렇지 않 은 조직이라면 내공 충전은 오로지 본인의 몫이 다. 내공 충전은 지금의 자리에 필요한 것부터 내공 충전의 방향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해봐 야 한다. 먼저 자신의 내공에 대한 평판을 감지 하고 어떤 내공이 필요한가를 판단해야 한다. 잘못하면 내공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간판에 전 념하게 될 수 있다. 불안한 마음을 잠시 위로하 기 위해 남들 따라가는 것은 곤란하다. 시간과 비용만 많이 들고 자신의 내공 충전과 관련성이 적거나 없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조직을 떠난 이후를 준비하는 내공 충전 도 많다. 모두 훌륭한 도전이다. 그러나 한번 생 각해 볼 점이 있다. 혹시 내일을 위해 오늘을 소 홀히 하고 있지는 않은가. 바로 지금의 자리에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월급쟁이에 게는 중고생들이 주로 하는 소위 선행학습 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급한 마음에 현재를 소 홀히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내공이란 남과 차 별화된 역량이라고 볼 때, 남들이 다 가진 간판 에 집중하는 것은 또 다른 평준화된 출발선에 다시 서는 상황이 될 수 있다. 남들과 똑같은 가 면을 얼굴에 쓰고 다닌다면 남들이 알아보기 힘 들지 않을까? 오히려 지금의 자리에 필요한 내 공에 좀 더 고민해보면 어떨까. 결국 초심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과 자신의 내 공을 강화하는 것만이 지금의 힘겨운 조직생활 을 슬기롭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젠 누 구도 우리 자신을 도울 수 없다. 자리 에 오른 사람은 초심을 기억하고, 없는 사람은 내공을 키우는 것이 자신의 명예심을 희생시키지 않으 면서 가치 있는 삶을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일 것 이다. 24 신한리뷰

25 세무이야기 법인의 주식 이동 시 세법상 주식의 평가방법 김경재 세무사 신한금융투자 투자자문부(세무팀) 법인의 가업상속, 가업승계 또는 주식의 증여 등 주식의 이동이 발생하는 경우 에는 반드시 주식의 평가가 선행되어야 한다. 주식 이동 시 발생하는 세금을 계 산하기 위해서는 세법상 주식의 평가액을 산정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세법에서는 주식의 종류에 따라 평가방법을 달리 규정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상장법인 및 비상장법인의 주식 평가방법에 대하여 알아보겠다. 상장법인의 주식 평가방법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되는 상 장법인의 주식은 평가기준일 이전 이후 각 2 개월 동안 공표된 매일의 거래소 최종 시세가액 (거래실적 유무를 따지지 않음)의 평균액으로 평가 한다. 예를 들어 평가기준일이 (평일) 인 경우에는 부터 까지의 최 종시세가액 평균액으로 계산한다. 다만, 평가기 준일 이전 이후 각 2개월 동안에 증자 합병 등의 사유가 발생하여 그 평균액으로 하는 것이 부적당한 경우에는 평가기준일 이전 사유발생 일의 다음날, 평가기준일 이후 사유발생일의 전 일을 기준으로 평균액을 계산한다. 평가기준일 전후의 기간이 4개월에 미달하 는 경우에는 미달하는 기간에 대한 최종시세가 액의 평균액으로 계산하며, 최종시세가액 평균 액 계산시 평가기준일의 최종시세가액도 포함 된다. 만약 평가기준일이 공휴일, 매매거래 정 지일 등인 경우에는 그 전일을 기준으로 계산하 며, 계산된 금액이 원단위 미만의 금액이 있는 경우에는 이를 절사하면 된다. 한편, 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주식은 유가증권 시장 및 코스닥시장 상장주식처럼 평가기준일 이전 이후 각 2개월의 최종시세가액 평균액으 로 계산할 수 없으며, 결국 비상장주식의 평가 방법에 따라 주당 평가액을 계산하여야 한다. 25

26 국세청 질의회신 1 에 따르면, 자본시장과 금 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1조 제2항에 따른 코넥스시장에 상장된 법인의 주식에 대하 여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 제63조 제1항 제1호 가목 및 나목에 규정된 평가방법(이전 이후 각 2 개월 최종시세가액 평균액)을 적용할 수 없는 것이 다. 비상장법인의 주식 및 출자지분 평가방법 비상장법인의 주식 및 출자지분은 시가 평가 가 원칙이다. 시가란 불특정 다수인 사이에 자 유로이 거래가 이루어지는 경우에 통상 성립되 는 가액을 말하며, 이러한 시가에는 매매가액, 수용 경매 또는 공매가액이 포함되나, 주식 액 면가액 기준 발행주식총액의 1%와 3억원 중 적 은 금액 미만인 경우에는 시가로 볼 수 없다. 시가가 확인되지 않는 경우에는 세법에 정하 여진 방법(보충적 평가방법)에 의하며, 1주당 순 손익가치와 순자산가치를 각각 3과 2의 비율로 가중평균한 가액으로 평가한다. 다만, 부동산 등 가액이 자산총액의 50% 이상인 부동산 과다 보유법인의 경우에는 1주당 순손익가치와 순자 산가치를 각각 2와 3의 비율로 가중평균한 가 액으로 평가한다. 여기서 1주당 순손익가치와 순자산가치는 다음과 같이 계산한다. 1주당 순손익가치 1주당 순자산가치 다만, 다음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에 는 위 원칙에도 불구하고 순자산가치에 의해서 만 평가한다. 신 한 한 리 최대주주 보유 주식의 할증평가 최대주주 등이 보유하는 주식은 경영권 프리 미엄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일반 주식의 평가액에 다음과 같이 일정율을 할증하여 평가하도록 하 고 있다. 다만, 중소기업은 까지 할 증평가를 배제하여 중소기업의 원활한 가업승 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최대주주 등 지분율 중소기업 비중소기업 한 한편, 평가기준일이 속하는 사업연도 전 3년 이내 사업연도부터 계속하여 결손금이 있거나, 평가기준일 전후 6월(증여는 3월)이내의 기간 중 에 최대주주 등의 주식이 전부 매각된 경우, 상 호출자주식인 경우, 사업개시 3년 미만인 법인 으로 영업이익이 모두 영(0) 이하인 경우 등은 할증평가를 하지 않는다. 신 26 신한리뷰

27 인터뷰 저개발국의 단비가 될 휴대용정수기 개발 기영하이테크 기영하이테크 윤기영 대표 물 값이 기름 값보다 비싼 나라가 있다. 물 값 도 기름 값도 없는 사람들도 있다. 기영하이테크 윤기영 대표는 식수사정이 좋지 않은 저개발국 사람들을 위해 휴대용정수기를 개발했다. 이제 1 만원이면 6개월 동안 식수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작고 저렴하며 내구성이 뛰어난데다가 성 능까지 우수하다. 글 이미선 진 홍상돈 27

28 빈곤층을 살리는 착한 아이디어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들이 식수 부족을 겪고 있다. 수면병, 말라리아 등의 전염병이 쉽 게 퍼지는 이유도 식수가 부족해 오염된 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식수 환경개선을 위해 NGO단체들이 다방면으로 활 동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는 못 했다. 아프리카뿐만이 아니다. 캄보디아, 인도, 중국 등의 저개발국에서도 깨끗한 식수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언제 어디서든 마실 물을 구할 수 있어요. 길가다 목이 마르면 아무 식당에 들 어가 물을 얻어 마실 수도 있고요. 물 인심이 좋죠. 하지만 굳이 아프리카나 인 도를 말하지 않아도 외국여 행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 나 겪었을 겁니다. 물이 귀 합니다. 우리나라는 편의점 생수가격이 휘발유와 비슷 하고 일본은 2배 정도 되는 데, 아프리카는 무려 12배나 비쌉니다. 물은 점 점 오염될 것이다. 오염된 물이 자연 속에서 다 시 깨끗해질 확률은 거의 없다. 그리고 깨끗한 물에 대한 니즈는 시장에 그대로 드러난다. 정 수기 시장은 연간 3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 고 있다. 기영하이테크는 금형제조사다. 원청 업체에서 요구하는 디자인과 재질로 금형을 만 들어 사출물을 납품한다. 정수기필터는 기영하 이테크의 주요 사출물 중 하나다. 정수기필터를 제작해 납품하면서 윤기영 대표는 생각했다. 만 약 언제 어디서든 오염된 물을 그때그때 정화시 [ 윤기영 켜 마실 수 있다면 어떨까. 이것이 기영하이테 크 윤기영 대표가 개발한 휴대용정수기의 시작 이었다. 개발자가 된 엔지니어의 기술특허 억울한 생각이 들었어요. 매년 정수기회 사와 필터회사는 30% 이상 성장하는데, 함께 개발하는 금형회사는 거의 제자리걸음이었으니 까요. 금형을 제작하면서도 개발에 대한 생각 을 놓지 않았어요. 그러다 휴대용정수기를 생 각해낸 거죠. 윤기영 대표의 머릿속에 있는 디 자인은 기계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인 큰 아들 의 도움으로 3D로 구현됐 고, 필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개발을 마칠 수 있었 다. 그렇게 완성된 휴대용 정수기는 무게 0.4kg에 직 경 4cm, 길이 17cm의 둥 근 막대형태다. 작고 가벼 워 휴대하기 편하고, 플라 스틱으로 만들어 내구성도 뛰어나다. 오염된 물은 휴대용정수기에 들어가 두 단계 의 정화과정을 거친다. 필터링 후 염소제거율 은 95%, 클로로포름은 80%까지 제거된다. 미 국 FDA 승인을 받은 깐깐한 필터를 사용했다. 휴대용정수기는 필터교환 없이 약 4만L의 물을 정화시킬 수 있다. 물 부족 국가의 성인 한 사람 이 약 3~6개월까지 마실 수 있는 양이다. 실패가 가져다준 교훈 우리나라의 필터를 만드는 기술은 세 28 신한리뷰

29 계 최고 수준입니다. 외국의 유수 정수기업체들 이 국내 필터를 수입해요. 하지만 좋은 제품이 반드시 시장에서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휴대용정수기로 특허를 취득한 윤기영 대표는 디지털도어락의 특허도 가지고 있다. 2005년 무렵 문을 닫으면 자동으로 걸리는 호텔 문에서 힌트를 얻어 디지털도어락을 개발했다. 2년 동 안 개발해 특허를 받고 상표등록까지 했지만 시 장경쟁력이 떨어졌다. 대기업이 디지털도어락 시장에 뛰어든 시기였다. 브랜드파워가 약한 까 닭인지 A/S에 대한 우려 때문인지 상황은 더욱 어려워졌다. 지문인식, 홍채인식 등의 기술을 접목시키려던 윤기영 대표의 꿈도 접혔다. 교훈을 얻었다. 인지도 낮은 회사로 판로를 개 척하는 것보다 인지도 높은 업체에 공급하는 것 이 좋은 제품을 사장시키지 않는 길이 될 수 있 다는 것. 휴대용 정수기를 자사 브랜드로 만들 기보다 원청업체에 공급해 유통하는 방식을 택 했다. 하지만 어려움도 있었다. 작년 9월에 시제품을 만들어 선보였더니 반 응이 굉장히 좋았어요. 그 중 두 업체에 독점 공 급하기로 결정했고, 상품화를 위해 업체가 원하 는 형태를 만들었어요.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 었습니다. 시행착오란 곧 돈이죠. 형태가 바뀌 면 금형을 새로 제작해야 하거든요. 영세한 사세도 걸림돌이었다. 성능을 직접 시 험해 보고도 비좁은 공장을 보고는 바이어들이 좀처럼 주문을 하지 않았다. 공장을 옮기고 설 비를 갖추려면 12억 원을 넘어서는 돈을 투자해 야 하는 상황이었다. 주변 사람들이 신한은행 기술금융 담당자를 만나볼 것을 권유했다. 하지 만 윤기영 대표는 제도권 금융과는 거리가 멀었 다. 한때 반월공단에서 크게 금형공장을 운영했 을 정도로 사업이 번창했던 그는 지인의 보증을 서줬고, 외환위기가 오면서 지인이 파산해 빚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다. 회사는 부도났고 신용 도는 바닥을 쳤다. 기술금융의 혜택으로 개발 박차 신한은행 시화중앙금융센터를 찾아가 부도났던 이야기를 솔직하게 다 했어요. 12억 원이 넘는 채무를 떠안았고, 지난 10여 년 동안 갚았다고. 그때 기술신용등급을 받아 기술금융 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이 김정호 부 지점장이십니다. 기영하이테크의 재무제표를 검토한 김정호 부 지점장은 대출이 힘들겠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철칙이 있다. 기술금융을 요구하면 일단 실사 를 가는 것. 서류에 드러나지 않은 것들이 현장 에는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영하이테크의 휴 대용정수기는 이미 기술특허를 받고 개발도 마 친 상태라 자본이 조금만 투입되면 양산이 가능 한 상태라고 판단했다. 시장성도 있고 가격경쟁 력도 있는데다가 인류의 안전과 행복에 기여하 는 제품이다. 신한은행의 따뜻한 금융과도 결을 같이 했다. 상품화된다면 회사의 매출도 높아질 거라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10년이 넘도록 남이 진 빚을 다 갚은 윤기영 대표의 성실함을 높게 평가했다. 확신이 필요했다. 윤기영 대표와 김정호 부지 점장은 기술신용보증기금에 컨설팅을 의뢰했 다. 일반 신용등급보다 한 단계 더 높은 기술신 용등급 A-수준을 획득하면서 아이디어와 기술 력을 검증받았다. 이를 토대로 윤기영 대표는 29

30 윤기영 기술보증기금과 신한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자본력을 바탕으로 휴대용정수기는 개 발을 마치고 양산에 들어갔다. 기술신용등급이 반영돼 일반신용등급도 BBB-에서 BBB+로 상 향 조정됐다. 윤기영 대표가 원하는 공장 터인 한국산업기 술대 벤처타운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벤처인증 이 필수다. 금리절감을 위해 TCB인증서가 필 요하고, 기술개발 및 관련 지원을 받기 위해서 는 부설연구소도 필요하다. 하지만 현장에서 기 계만 만져온 윤기영 대표는 기계와 개발 외에는 문외한이었다. 복잡한 서류작업을 김정호 부지 점장이 적극적으로 돕고 나섰다. 현재 기영하이테크는 휴대용정수기의 2차 모 델의 개발을 마치고 상품화 단계에 있다. 두 개 의 필터를 하나로 줄여 1차 모델보다 더욱 컴팩 트해졌다. 필터 내에 탈기막을 삽입한 기술로 특허도 받았다. 올해는 휴대용정수기가 150만 개 이상이 판매돼 7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학교를 설립할 때까지 16살에 일터로 나와 돈을 벌 때마다 저 축하듯이 공구를 사 모았다. 기계가 좋았다. 기 김정호 신한 술을 배워 사업을 할 생각으로 밤낮없이 공장에 서 생활했고, 더 이상 배울 게 없다고 판단되면 다른 공장으로 옮겼다. 그 사이 윤기영 대표는 거의 모든 기계를 다룰 수 있게 됐다. 용접은 물 론 전기배선, 수도배관, 자동차정비까지 영역의 한계가 없는 진정한 마이스터가 됐다. 40년이 넘도록 기계가 좋아 하루 18시간씩을 기계와 함께 살았습니다. 언젠가 기술학교를 설 립해 제가 현장에서 터득한 노하우를 전해주고 싶습니다. 세상에서 내가 사라지더라도 기술로 나를 기억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제 꿈입니 다. 열심히만 살면 되는 줄 알았던 인생에 큰 시련 이 찾아왔다. 바닥까지 추락해 모든 것을 잃었 지만 진짜가 남았다. 곁에서 함께 슬퍼하고 고 통을 나누어질 사람들을 얻었다. 도움을 준 이 들에게 직접 갚지 못하더라도, 어려운 이웃에 게 고마움을 돌려주는 삶을 살아야겠다 고 결심 했다. 그렇다고 윤기영 대표가 개발한 휴대용정 수기가 세상을 밝히는 제품을 개발해야 겠다는 대단한 사명감에서 시작된 일은 아니다. 하지만 바른 마음씀씀이가 반영된 제품임에는 틀림없 다. 휴대용정수기가 저개발국에 보급돼 식수난 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단비가 되길 바란다. 30 신한리뷰

31 도서 나와 마주서는 용기 로버트 스티븐 캐플런(ROBERT STEVEN KAPLAN) 1990년에 골드만삭스에 입사해 골드만삭스 투자은행 글로벌 공동 대표, 아시아 태평양 지부장 등을 거쳐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국제 금융시장을 주도하는 골드만삭스에서 리더십과 투자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쌓으며 경영의 최전선에서 활약한 능력을 인정받아, 2005년 하버드 대학교의 교수로 임용되었다. 현재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경영 실무 및 리더십 과정을 가르치고 있으며, 글로벌 벤 처 사회공헌 기업인 드레이퍼 리처드 캐플런 재단의 공동 회장 겸, 하버드 대학교 지속가능성사무소 집행위원회의 공동 회장과 하버드 의대 및 하버드 자산운용회사의 이사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나와 마주서는 용기 는 골드만삭스 부회장에서 하버드대 명교수가 된 로버트 스티븐 캐플런의 인생 철학을 바탕으로 한 오랜 강의 내용을 고스란히 담아낸 책이다. 지금까지 자신이 만들어놓은 경계선에 갇혀 제자리에 머물러 있었다면 이제라도 자신이 어떤 사람이며,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제대로 이해하면 된다. 그것이 바로 나 를 지켜내는 힘인 것이다. 어떤 인생이건 너무 이 르거나 너무 늦은 때라는 건 없다. 지금 이 순간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었다면 이 책과 함께 용기 있는 한 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 것이다. 10년 연속 하버드대를 감동시킨 최고의 인생 특강! 로버트 스티븐 캐플런은 학생은 물론 많은 현직 리더들에게 영감을 주 는 주제로 집필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데, 그가 한결같이 말하는 것은 너 자신을 알라 이다. 실제 저자 역시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사회가 요구하는 기 준에 맞춰 살아 오다가 어느 순간 자신이 걸어온 길에 문득 회의감이 들며 삶 김관태 연구위원 연구조정팀 의 방향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 그후,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나와 마주서야 한다 는 것을 깨닫고는 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 들이 나를 찾아가는 여정 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하버드대로 돌아가 강의 31

32 를 시작했고 10년째 명강의로 꼽힌 이 주제를 바탕으로 책을 쓰게 되었다. 캐플런 교수가 자 신만의 인생 경험과 진심을 담아 진행하는 강의 는 10년 연속 가장 감동적인 강의 라는 평가와 나와 마주서는 용기 야말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인생철학이라고 인정 을 받고 있다. 스스로에게 진실한 사람의 신념과 원칙은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 최고 경영자의 자리를 벗어나 하버드대로 돌 아온 캐플런 교수가 만난 사람들은 취업을 앞둔 학생뿐만 아니라 늘 일과 인간관계로 고심하는 신입 사원 및 안정적인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중 견 간부, 의사, 유명 셰프 등 전문직 종사자까지 그야말로 다양함 그 자체였다. 하지만 각자의 자 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누가 봐도 안정된 길을 걷고 있는 그들의 이면에 담긴 삶과 다양한 고민 들은 과거에 같은 문제로 고심한 적이 있는 저자 에게 깊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나는 그들의 이야기에서 한 가지 공통점을 발 견했다. 금전적인 보상은 직업적 커리어를 계속 이어나가는 동력으로써 결코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과거에 꿈꿔 왔던 자리에 오르고 보 니 돈이란 그들이 생각했던 것만큼 강력한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 같은 논의를 수없이 경험한 뒤 나는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남들 눈에는 대 단히 유능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능력 보다 낮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느끼거나 일이나 삶에서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토 록 많은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그는 이런 현상이 경제적 수준 그리고 직업 또는 지위에 관계없이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다 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들은 세상이 자신들에 게 부추기는 것들에 더 귀를 기울였고 그런 기대 에 부응하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하고 더 큰 성공 을 거두는 것만이 답이라는 신념을 가져왔다. 하 지만 그들은 자신보다 못한 경제력과 사회적 지 위에도 불구하고 훨씬 더 행복해 보이고, 본인의 가치와 신념에 더 충실하며, 일과 인생에서 더 열정적이고 성취감을 느끼는 사람들을 만날 때 마다 오히려 좌절하는 악순환을 겪어오고 있었 다. 이제는 나를 들여다봐야 할 때다 캐플런 교수는 기존의 고리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삶을 찾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 에 대한 탐구가 시작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삶의 목표가 돈을 많이 버는 것이든, 명예를 얻고 성공을 하 는 것이든, 단지 작은 꿈을 이루는 것이든 상관 없이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에 대해 정 확히 아는 것이고 자신과 당당히 마주설 수 있어 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언제든 학습에 적 극적으로 임할 마음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필요한 순간에는 좀처럼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다. 보통 사람들은 타인에게 피드백을 구하려는 노력을 꺼리며 심지어 딱히 조언을 원하지 않는 다는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한다. 어떤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자신이 모든 답을 알고 있어야 된 다고 생각하고 해답을 모를 경우 자신감을 잃고 몹시 불안해 한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모 른다는 사실 혹은 자신이 더 많이 배워야 한다 32 신한리뷰

33 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을 창피하게 여긴다. 실수 를 저지르거나 자신의 생각을 끝까지 밀고 나가 지 못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는 행동 자체를 나약함의 증거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또 한 새로운 정보와 변화에 완전히 마음을 닫고 있 는 사람들도 있는데 본인은 이를 미처 인식하지 못할 수 있지만 주변 사람들은 이런 당신을 분명 하게 인지하고 있다. 캐플런 교수는 경제적 문제, 사회적 기준이라 는 현실을 무시할 수 없다는 사람들에게 자신들 이 생각하는 성공을 정의하고 자신의 특출한 잠 재력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우 선 당신이 도전과제를 해결하도록 돕기 위해 나 와 마주서기 위한 5가지 원칙을 제안하고 있다. 1.자신만의 신념을 가져라. 2.타인의 시선을 두 려워하지 마라. 3.내 삶의 주인답게 행동하라. 4.현실을 직시하고 때로는 타협하라. 5.공부는 배신하지 않는다는걸 믿어라. 냉철한 시선으로 나를 바라봐라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찾아내도록 촉구 한다. 우선 강점과 약점을 스스로 발견하는 법을 논의하고 자신의 기량을 평생 동안 끊임없이 재 평가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더불어 코칭의 역할에 대해 검토하고 자신의 기량을 좀 더 잘 파악하려면 어느 정도 취약점을 무릅쓸 각오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 설명한다. 기량 평가를 마쳤다면 같은 업무 환경에서 당 신을 정기적으로 관찰 가능한 사람과 함께 평가 에 대해 논의하라. 코치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당신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상급자나 동료 혹은 두세 명의 부하 직원을 찾아 보라. 각 각의 사람과 개인적으로 만날 일정을 정하여 그 들의 피드백을 구해야 한다고 스스로를 다그쳐 라. 이 과정을 통해 당신은 무엇을 배울 수 있는 가? 당신이 현재 하고 있는 일에서 두각을 드러 내기 위해 반드시 개발해야 하는 중요한 세 가지 기량을 적어 봐라. 당신의 기량은 이 업무가 요 구하는 조건과 얼마나 일치하는가? 당신이 먼저 주변 사람들에게 정기적으로 코치 역할을 하라. 이런 상호작용을 통해 당신 자신과 본인의 역량 에 관해 새롭게 깨닫게 된 것이 있는가? 꿈을 꿔라. 그래야 나아갈 수 있다 당신이 진정으로 좋하하는 일이 무엇인 지 알아내는 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 방법을 소 개하고 그런 열정을 잠재적인 직업과 경력으로 바꾸는 법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룬다. 이는 당신 이 자신의 강점을 개발하고, 약점에는 융통성 있 게 대처하며, 커리어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마주 치게 될 수많은 좌절과 장애물을 극복하고자 노 력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최고의 나 가 되기 위한 훈련을 실시하라. 이 훈련을 통해 얻은 두세 가지의 통찰을 반드시 기 록하고 다른 사람과 터놓고 논의하라. 당신이 즐 기는 직무에 대해 가치를 속단하지 말고 임무, 환경, 타인, 직위, 돈 등 당신에게 즐거움을 줄 것 같은 직업의 여러 측면에 대해 생각해 보라. 이때 내적 동기와 외적 동기에 대해 미리 대비하 려고 시도하지 말라. 당신이 즐기는 활동에 시 간을 투자하는데 방해가 되는 요소는 무엇인가? 이 같은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해 당신이 취할 수 있는 행동이 있는가? 33

34 과거의 나 와 솔직한 대화를 나눠라 자신의 맹점을 발견하는 방법에 대해 논 의하고 당신이 현재 이 일을 왜 하고 있는지 반 드시 파악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자 기 자신을 온전히 이해하는 일은 평생 동안 당 신이 내리게 될 크고 작은 무수히 많은 선택의 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당신이 관리의 방 법을 배워야 할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당신 자신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 명 이상의 친구들과 각자의 인생 시나리오 에 대해 논의해 보라. 단, 논의 전에 각각 기본 적인 자신의 인생 시나리오를 기록한 다음 참석 해야 한다. 이 논의를 통해 배운 점을 곰곰히 생 각해 보라. 성공 및 실패 시나리오를 적은 원고 를 활용하여 어떤 상황에 처할 때 이 시나리오 가 떠오르는지 생각해 보라. 중요한 선택에 이 시나리오가 영향을 끼친 적이 있는가? 그런 일 이 발생한 이유는 무엇인가? 당신의 미래 시나 리오를 작성하라. 지금부터 10년 혹은 20년 후 에 자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당신만의 인생 시 나리오를 써 보라. 이때, 미래에 당신이 하게 될 업무와 세부 사항과 그 외 중요한 활동을 포 함시켜라. 이 훈련을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는 가? 기회를 잡는 것도 능력이다 당신의 강점, 약점, 열정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를 현재 혹은 미래에 업무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한다. 또 한 당신의 업무에 반드시 필요한 세 가지 중요 한 직무를 알아내기 위해 충분한 분석과 조사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탐구한다. 현재 당신이 하고 있는 일에서 성공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최우선 순위의 직무 세 가지를 분석하는 일에 전념하라. 그리고 당신이 하루의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분석하고 반드시 시 간 배분이 핵심 직무와 긴밀하게 연결되도록 만 들어라. 그리고 그 직무를 좀 더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기량 개발에 집중하고, 당신의 취약점 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을 주변에 둬라. 현 재의 업무에서 당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없도록 가로막는 장애물이 무엇인지 적어 보라. 더불어 최고의 업무 성과 창출을 방해하는 요인 이 무엇인지 명단으로 작성하라. 관리자를 넘어 리더가 되어라 당신이 지닌 최대 잠재력에 도달할지 말 지의 여부를 결정하는 중대한 무형 자산(사고 방 식과 행동)에 대해 다룬다. 우선 당신에게 이득이 될지 안될지 고려하지 않고 타인을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스스럼없이 선택할 때, 즉 주체적 으로 행동할 때 얻을 수 있는 혜택에 대해 다룬 다. 더불어 결국엔 정의가 승리할 것이라는 믿 는 일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논의한다. 또한 지 나치게 정치적으로 행동하느라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소신을 표현하지 못하는 등 너무 신중을 기하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분석한다. 당신의 역할 모델의 행동 중 기량과 인격 및 리더십 자질과 관련된 부분은 각각 무엇인가? 당신이 속한 팀, 혹은 회사에서 일어나길 바라 는 세 가지 변화를 적어 보라. 만약 당신이 책임 자라면 이런 변화를 위해 어떤 행동을 취하겠는 가? 직장에서 당신이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말 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라. 이 34 신한리뷰

35 런 장애물들을 기록한 후 친구 및 동료와 함께 논의하라. 사람을 움직이는 관계의 비밀 당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당신을 온전히 이해하며, 당신에게 진심어린 조언과 피 드백을 줄 수 있는 믿을 만한 동료나 친구가 한 두 명이라도 있는가? 이 사람들이 반드시 당신 의 절친한 친구 일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당신 이 신뢰할 수 있고 비밀을 털어놓을 수 있어야 한다. 타인을 위해 이런 역할을 수행하는 일이 어째서 자기 자신을 좀 더 잘 파악하는 방법인 동시에 상대방과 좀 더 밀접한 관계를 일구는데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알아본다. 다른 사람과 짝을 이뤄 자신을 노출하고, 질 문하며, 조언을 구하는 훈련을 하라. 당신이 우 려하는 문제들을 목록으로 적어 보라. 그 중 다 른 사람과 의논한 적이 있는 문제는 어떤 것인 가? 이 문제 중 한 가지 혹은 그 이상을 의논할 수 있는 잠재적인 관계를 찾기 위해 노력하라. 가장 최근에 당신이 다른 사람에게 조언과 지원 을 제공했던 사례를 두 가지 이상 적어 보라. 이 경험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도 적어라. 이런 통찰 력은 당신이 느끼는 고립감을 감소시키는데 어 떤 도움이 됐는가? 없이 질문하고 곰곰이 생각할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다. 그래야 지도자 혹은 잠재적인 지 도자가 될 역량을 갖춘 사람들이 스스로 기량을 개발하고 자기 조직을 성공적으로 이끌 길잡이 를 만들 수 있다. 자신의 가치와 신념에 따라 자기만의 길을 간 다고 해서 당신이 얼마나 많은 돈을 축적하게 될지, 얼마나 큰 지명도를 쌓게 될지 혹은 얼마 나 많은 직함을 가지게 될지 나는 장담하지 못 하겠다. 그러나 자신의 신념과 원칙에 충실한 길을 간다면 멀지 않은 미래에 당신 스스로 성 공한 사람이라고 느끼게 될 가능성이 훨씬 높다 는 사실은 안다. 그리고 이러한 자긍심과 자기 확신이 당신의 남은 삶을 완전히 바꿔 놓을 것 이다. 당신이 정말로 해야 할 일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해답을 아는 것 이 아니라 상황에 맞게 적절한 질문을 할 줄 알 아야 한다는 점이다. 세상의 모든 문제를 당신 혼자 어깨에 짊어질 필요는 없다. 슈퍼맨이나 슈퍼우먼이 될 필요도 없다. 중요한 것은 끊임 35

36 아베노믹스의 반등 동력 : 도쿄올림픽 2013년 초부터 본격화 되고 있는 일본은행의 공격적인 양적완화 정책은 전반적인 금리 및 리 스크 프리미엄 하락, 경제활동 촉진 및 엔화 약 세라는 가시적인 결과로 이어지면서 일본 경제 의 회복세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양적완화 정책에 의한 엔화 약세 효과가 일시적이며 엔화 약세가 일본 경제의 생 산성 향상에 별다른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아베노믹스 제4의 화살:도쿄올림픽. 아베노림픽스 아베노믹스의 네번째 화살 이라 불리는 도쿄올림 픽유치. 도쿄올림픽 개최에 따른 일본 경제전반의 파 급효과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둘러싼 해결과제, 향후 전망 및 시사점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이봉재 부지점장 신한은행 종로금융센터 (전 SBJ은행 부장) 점, 아울러 생산성 향상이 인플레이션 압력 강화 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점에서 일본은행의 통화 확대 정책은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 서 일본은행의 인플레이션 유발 목표가 달성되 기 위해서는 양적완화 정책 이외에도 보다 효과 적인 경제성장 정책이 수반되어야 한다. 그 정책 중 하나라고 평가 받는 것이 2020년 제32회 도 쿄 하계올림픽(이하 도쿄올림픽) 유치다. 도쿄올림픽 개최 경제효과 통상적으로 올림픽 개최지의 경우 개최 시까 지 사회간접 인프라의 재정비와 신규사업투자, 소비심리 제고등과 같이 폭넓은 부문에서의 경 제적 Dynamic을 촉진시키는 긍정적 효과가 발 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쿄올림픽의 경우도 선 수촌과 경기시설의 건설 및 올림픽 관전과 관련 소비 등의 직접적인 효과, 올림픽 개최와 함께 발생하는 민간수요 등에 해당하는 간접적인 효 과, 환상도로 1 정비 및 도심철도 건설 등 예정된 도시기반 정비, 시설 정비 및 건설업에 투입될 리 한 36 신한리뷰

37 투자액 및 수요규모 (억엔) 생산 유발액 (억엔) 효과 계 고용 창출 (만명) 조부가가치 (억엔) <표 1> 도쿄올림픽 개최 시 예상되는 경제효과 내역 한 한 한 한 한 한 인력 등 대한 추가적 고용창출의 효과 등이 기 대되고 있다. 상기 산출근거에 의해 직접적인 효과 약 2조 엔, 간접효과 약 9조엔 총 2020년까지 11조엔의 효과가 생길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구매 욕구 의 상승과 주가와 지가상승에 따른 소비증가를 7년간 5조엔 규모에 이를 것으로 다소 낙관적으 로 분석하고 있으며, 시설건설, 대회운영, 올림 픽 관전 외국인 방일 소비 등 직접효과와 상업 시설 개발 등은 예측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전반적 기대심리와 함께 동경지역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경기 상승은 부동산가격의 상승, 신규 주택물량의 증대 등으로 이어지고, 건설업계의 호황으로 인해 건설업 종사 인력 부족에 따라 해외 인력 수용에 관한 제도 개선에도 적극적이 다. 또한 일본 건설업계 호황으로 건축자재 수 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해외 건축자 재에 대한 아웃소싱은 더욱 확대되고 있는 추세 이다. 우리나라에서도 2014년에 삼성동 코엑스 에서 우리나라 건축자재 기업들의 일본건설자 재시장 진출지원을 위해 일본 건축자재 바이어 초청 상담회 를 개최하기도 했다. 한편 해외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37

38 <그림 1> 도쿄올림픽 주경기장 조감도 <그림 2> 도쿄올림픽 마스코트 : 도라에몽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형법상 카지노가 금지된 일본에서 카지노 합법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 다. 국제관광산업진흥의원연맹은 카지노를 도 입해 성공을 거둔 싱가포르의 사례를 참고하여 카지노 금지 철폐를 위한 추진법안 및 실시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는 도쿄올림픽 개최 전까 지 카지노를 개설할 구체적인 움직임으로 판단 된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객 유치에 기폭 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 아베정부는 2010 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연 622만명까지 급 감했던 방일 외국인수를 2020년에는 약 2,000 만명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도쿄올림픽에 대한 우려와 과제 도쿄올림픽 경제효과의 장밋빛 청사진을 그리 고 있는 일본 국내 시각과는 달리 외신들은 과 거 올림픽의 자료를 바탕으로 부정적 견해를 보 이고 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1960년대 이후 열린 모든 올림픽 개최지가 예산 목표를 맞추 는데 실패했고 현재 재정적으로 큰 곤란을 겪은 도시의 대표적인 사례로 2004년 하계 올림픽을 개최하고 수십억 달러의 적자를 본 그리스 아테 네를 들었다. 현재 일본의 공공부채는 일본 경 제규모의 약 2배(5조 달러. 한화 약 5400조) 에 이 르고 있으며, 전 세계 최고 수준이다. 공공부채 부담을 더욱 가중시킬 수 밖에 없는 올림픽관련 재정지출은 일본정부의 2020년 기초 예산수지 균형화 목표를 달성을 더욱 요원하게 만들 수 있다. 균형재정을 위해 전년도 5%에서 8%로 한 차례 인상되었던 소비세율을 당초 금년 10월 추 가적 10%로 인상 예정 이였으나 경기악화 우려 로 인해 잠정적 연기된 상황에서, 추가적 재정 지출수요는 정책적 불가피성에도 불구 상당한 부담을 지고 있는 셈이다. 후쿠시마 제 1 원전 누수에 따른 방사능 유출 문제는 여전히 예민한 문제이다. 아베 총리는 올림픽 개최 홍보 최종 프리젠테이션에서 "후쿠 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 문제는 적절하게 통제되 고 있다. 방사능 유출 문제는 지금까지 도쿄에 어떠한 영향을 준 적도 없고, 앞으로도 그런 일 은 없을 것이다." 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본학 자들과 외신, 네티즌들의 우려를 종식시키기엔 부족해 보이며, 뚜렷한 방안과 객관적인 자료 등으로 논란을 해결해야 할 것이다. 한편, 올림픽 유치 저변의 놓여있는 아베정권 의 정치적 셈법 또한 우려의 시선을 낳고 있다. 38 신한리뷰

39 올림픽이 자칫 강한 일본의 복원 이라는 정치적 수사와 함께 일본 우경화의 매개체가 된다면, 오히려 동아시아지역의 정치/경제적 불안정성 이 가중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망 및 시사점 블룸버그 통신은 도쿄올림픽 유치로 인해 무 엇보다 기대되는 효과는 바로 잃어버린 20년 경기 불황 만회를 위한 국민들의 자신감 회복과 같은 심리적 효과라고 전했다. 이는 현재 일본 가계 소득의 절반 이상을 예금에만 쌓아두고 투 자에 소극적인 일본 내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 다는 것이다. 올림픽과 같은 국제적 행사유치를 통해 전 국민 화합뿐 아니라 문화자긍심 고양을 통한 국가발전 에너지를 결집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올림픽을 계기로 도쿄와 일본의 도시경쟁력과 호감도가 상승하면 개최 후 해외 기업의 일본 진출이 경제 지속 성장에 기여할 것이다. 도쿄올림픽을 통해 일본경제가 기나긴 불황의 터널을 통과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BJ 은행 SBJ 본점 SBJ은행은 1986년 3월 오사카에 첫 개점을 시작으로 2009년 아시아 최초로 일본 현지 법인을 창설하여 현재 총 9개의 지점, 공항 환전소 4개를 운영 중이다. 한일 경제의 가교 역할은 물론, '고객에게 사랑 받는 은행'이 되고자 철저한 현지화 전략 추진으로 현지고 객들에 예금, 대출 등 금융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39

40 최근 글로벌 통화완화 움직임과 향후 전망 최주혁 책임연구원 금융시장팀 지난해 4분기 일본, 중국 등을 중심으로 시작된 통화완화 움직임은 올해 ECB 의 양적완화정책발표를 기점으로 선진국은 물론 신흥국으로까지 급속히 확산되 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제 원자재가격 약세와 더딘 세계경제 회복세 등을 감 안하면 일본, 유럽 등 주요 선진국들과 중국 등 일부 신흥국들은 연준의 금리인 상 이후에도 완화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경제 펀더멘털이 취약한 일 부 신흥국들은 연준의 금리정상화 이후 긴축통화정책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원자재 수출비중이 높은 일부 신흥국들은 원자재가격 약세가 지속되는 가 운데, 금리인상 압력까지 가중되면서 경기하락 우려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디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주요국들의 통 화완화 움직임 확산 최근 국제유가 폭락과 세계경제의 더딘 회복 세 등으로 글로벌 디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 서 각국 통화당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거나 비 전통적 통화정책인 양적완화를 시행하는 등 적 극적인 통화완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해 10월말 일본 BOJ의 전격적인 추가 양적완화정책 발표를 시작으로 11월 중국 인민은행의 대출 및 예금 기준금리 인하, 그리 고 올해 1월 ECB의 양적완화로 이어졌으며, 특 히 최근에는 신흥국으로까지 급속하게 확산되 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 이처럼 연내 美 연준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주요국들의 통화완화 기조 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 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향후 방향성과 국내 금 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 다. 글로벌 통화완화 배경과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 는 영향 최근 글로벌 통화완화 기조의 확산 배경으로 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조치에 따른 자국통화 절상 억제(주로 유럽 국가들) 국제 원 한 리 40 신한리뷰

41 <표 1> 분기 이후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완화조치 구분 국가명 시기 주요내용 비고 일본 노르웨이 리 선진국 스위스 리 한 유로존 덴마크 리 캐나다 리 싱가포르 호주 리 스웨덴 리 리 한국 리 신흥국 리 중국 인도 리 터키 리 러시아 리 리 자재가격 급락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 대응(원 자재 수출국) 인플레이션 부담 완화에 따른 적 극적인 경기부양(일부 신흥국) 등을 들 수 있다. 1 주요국 양적완화 시행에 따른 자국통화 절상 억제 ECB의 양적완화 시행 기대감 등으로 지난해 부터 유로화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유로 존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자국통 화의 절상을 억제하거나 유로화에 대한 환율 페 그(peg)제를 폐지하는 등의 정책대응을 실시하 였다. 먼저 스위스 중앙은행은 유로화 가치가 지속적인 하락으로 시장 개입 부담이 점증하는 가운데, 지난 1월 22일 ECB 통화정책회의를 앞 두고 ECB의 양적완화시행 가능성이 크게 확대 되자 2011년 9월 이후 3년간 고정시켜왔던 對 유 로화 환율 하한(1유로당 1.20스위스프랑)을 폐지하 는 한편 2, 예치금리를 -0.25%에서 -0.75%로 0.5%p 인하하였다. 덴마크 중앙은행도 ECB의 양적완화 시행 전망 등으로 유로화 가치가 크게 하락함에 따라 크로네/유로 환율 페깅(pegging) 을 위해 ECB 통화정책회의를 이틀 앞둔 지난 1 월 20일 예치금리를 -0.05%에서 -0.2%로 인 하하고 그 이후에도 세 차례 추가 인하를 통해 예치금리를 -0.75%까지 70bp 끌어내렸다. 최 근에는 스웨덴 중앙은행도 마이너스 기준금리 한 한 한 한 한 41

42 를 도입하고 100억 크로나 규모의 국채를 매입 하는 등 이 같은 움직임에 동참하였다. 지역은 다르지만 싱가포르 통화청도 일본과 중국 등 주 요 교역국들의 통화완화에 따른 싱가포르 달러 화의 가치 절상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 1월 28일 명목실효환율의 상승속도 완화를 결정한 것으 로 평가되고 있다. 3 2 원자재가격 하락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 대응 한편, 주요 원자재 수출국들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원유를 중심으로 국제 원자재가격 약세가 지속되면서 이에 따른 자국 경기둔화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가장 먼저 노르웨이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였고, 올해 1월 들어 캐나다와 호주도 잇 따라 기준금리를 인하하였다. 특히, 노르웨이 와 호주 중앙은행은 금리인하를 결정한 통화정 책회의 성명서를 통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놓았으며, 시장에서도 이들 국가들의 추가 통화완화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고 있 다. 3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로 경기부양을 위한 정 책여력 확보 2013년 美 연준의 자산매입 규모 축소 가능성 을 언급한 이른바 버냉키 쇼크 이후 극심한 금 융불안을 경험했던 일부 신흥국들도 글로벌 통 화완화에 동참하고 있다. 인도, 터키 등 일부 신 흥국들은 2013년 美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를 앞 두고 통화가치가 사상 최저치로 하락하고 증시 가 급락하는 등 금융불안을 경험하였으나 이후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하는 등 적극적인 정책대 응을 통해 시장을 안정시켰다. 4 강도 높은 긴축 정책을 통해 시장의 불안감은 잠재웠지만 급격 한 금리인상은 경기회복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면서 경기부양 조치를 시행할 수 있는 정책여력을 확 보하게 되었고, 그에 따라 이들 국가들도 경기 부양을 위해 지난 1~2년 사이 큰 폭으로 인상했 던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였다. 한편, 유로존 디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되면서 지난해 6월 통화정책회의에서 ECB가 마이너스 예치금리 5 를 도입한 이후 덴마크, 스위스 등 여러 유럽 국가들의 중앙은행도 마이너스 예 치금리를 도입하고 있다. ECB는 지난해 유 로존 CPI상승률이 지속적으로 0%대에 머무 는 등 디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면서 6월 통 화정책회의에서 예치금리를 -0.1%로 인하(기 존 0.0%)하였고, 이후 스웨덴( 14.7월) 6, 덴마크 ( 14.9월), 스위스( 14.12월) 중앙은행이 잇따라 마이너스 예치금리를 도입하였다. 마이너스 예 치금리는 기준금리가 0%에 근접한 상황에서도 중앙은행이 예치금리 인하를 통해 적극적인 통 화정책을 운용할 수 있다는 시그널을 시장에 보 냄으로써 궁극적으로 수요를 진작하고 기대 인 리 신 신 리 리 리 한 리 리 리 리 리 리 한 리 한 42 신한리뷰

43 <표 2> 유럽 주요국들의 마이너스 예치(기준)금리 도입 사례 국가명 시기 주요내용 비고 유로존 리 리 스웨덴 리 리 덴마크 리 리 스위스 리 리 플레이션을 상승시키는 효과를 모색하기 위한 시도로 평가된다. 주요국들의 적극적인 통화완화정책으로 국내 외환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 주요국들 이 적극적인 통화정책을 펴고 있는 것과는 대조 적으로 국내 통화당국이 가계부채 문제 등으로 적극적인 통화완화에 다소 신중한 태도를 견지 하면서 최근 국내 외환시장은 대외변수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월~10월 중 월 평균 0.37%를 기록했던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 은 대외 불확실성 확대와 각국 중앙은행의 적극 적인 통화정책 등으로 지난해 11월 이후로는 매 월 0.5%를 상회하고 있다. 한편, 그렉시트(Grexit) 가능성 및 러시아 경 제위기 우려 등에도 불구하고, 주요국의 통화완 화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공급 확대 기대감 등 으로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전월대비 매 도세가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먼저 월 1.9조원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는 지난해 순매수 규모 1위와 2위 를 기록한 일본과 중국계 자금유입이 지속되면 서 순매도세가 다소 둔화되었다(2015.1월 0.9조 원 순매도).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도 지난해 순 투자 규모가 가장 많았던 중국과 프랑스의 순투 자가 지속된 가운데, 최근 통화완화 조치를 시 행한 노르웨이, 싱가포르, 스위스계 자금유입 이 증가하면서 소폭의 순유입으로 전환되었다 ( 월 0.1조원 순유출 월 0.1조원 순유 입) 향후 전망 및 시사점 국제 원자재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미국을 제 외한 세계경제도 더딘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 상반기 중에도 글로벌 통화완화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글로벌 IB들은 일본, 노르 웨이, 스웨덴, 스위스 등 선진국과 중국 등 일부 신흥국이 美 연준의 금리정상화 이후에도 현재 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전 망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 터키 등 자본유출에 취약한 신 흥국들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에 긴 축통화정책 기조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 특 히, 브라질, 러시아 등 원자재 수출비중이 높은 신흥국들은 원자재가격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 데, 금리인상 압력까지 가중되면서 경기하락 우 려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향후에도 이들 지역 경제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 요할 것으로 보인다. 43

44 그리스-유로그룹, 구제금융 4개월 연장 합의 그리스-유로그룹은 지난 20 일 구제금융 4개월 연장에 합 의. 트로이카는 오는 4월까지 그리스 정부가 제출한 개혁안 을 검토하여 최종안을 확정 할 예정. 이번 합의로 그렉시 트(Grexit) 우려는 완화되었으 나, 그리스의 개혁안 내용에 따라 양측의 추가 협상 가능 성 상존 (주요 내용) 리 리 한 리 향후 일정 및 전망) 리 한 리 리 한 리 한 리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협정 타결에도 불구, 지정학적 리스크 상존 러시아-우크라이나는 지난 12일 휴전협정 체결에 합의 (15일 발표). 이번 합의에도 불구,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간 무력충돌로 美 EU 가 對 러시아 추가 제재 가 능성을 경고하는 등 이 지 역 지정학적 리스크는 상 존. 한편, 무디스는 최근 러 시아 국가신용등급을 투 기등급으로 강등(Baa3 Ba1) (주요 내용) (평가 및 전망) 한 한 한 한 한 신 신 44 신한리뷰

45 美, 15.1월 고용지표 호조세 및 옐런 연준 의장의 의회 발언 15.1월 美 고용은 호조세를 나타냈으나, 옐런 연준 의 장은 美 상원에서 인내심 문구 삭제가 향후 두세 차 례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의 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발 언. 옐런 발언에 대해 금리 인상 시기의 연기라는 비둘 기파적 해석과 시장 충격 없이 3월 회의에서 인내심 문구를 삭제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매파적 해석이 엇갈리고 있음 (고용) 한 한 한 (옐런 발언 내용) 리 리 리 리 리 한 리 日, 14.4Q 성장률 3분기만에 플러스 전환 日 14.4Q 성장률은 전기비 0.6%(연율 2.2%)로 3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하였으나, 2014년 연간으로는 0.0% 를 기록하여 2013년(1.6%) 대비 크게 둔화. 다만, 주요 기관들은 임금 및 고용여건 개선, 국제유가 하락 등에 힘입어 올해 日 성장률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 (주요 내용) 한 한 (평가 및 향후 전망) 한 45

46 인민은행, 경기둔화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선별적으로 지급준비율을 인하(2/5) 인민은행은 최근 대형 은 행, 농촌 및 중소은행 등 에 대해 선별적으로 지급 준비율을 인하. 中 통화당 국이 경기둔화를 억제하려 는 시그널을 명확히 한 것 으로 평가. 한편 이번 지급 준비율 인하로 시중 유동성 은 약 1,000억 달러 내외 의 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 로 추정되고 있음 (주요 내용) (평가 및 향후 전망) 한 한한 리 中 1월 외국인직접투자(FDI) 4년래 가장 큰 폭으로 증가(2/16) 지난 1월 중국 FDI는 전 년동월비 29.4%로 4년 이래 최고 증가율을 기 록. 특히 서비스업 투자 증가세가 현저. 중국 정 부가 지난해 11월 첨단기 술 및 금융서비스업 등 외국인 투자진입 제한 업종을 대폭 축소한 데 기인. 향후 관련 분야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더 욱 확대될 전망임 (주요 내용) 한 한 한 한 (배경 및 전망) 한 한 한 한 한 한 46 신한리뷰

47 글로벌 금융 통계 구분 2013년 2014년 2015년 11월 12월 1월 2.23일 리 국내 경제 및 금융통계 구분 2013년 2014년 2015년 11월 12월 1월 2.23일 리 리 한 47

48 신한 기업솔루션 컨설팅 NDF시장의 이해와 활용 이상훈 대리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컨설팅 & 솔루션팀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의 환율 움직임이 국내 원 달러 환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익일 서울환시의 예측지표로 이용되고 있다. NDF시장 이 가지고 있는 상대적으로 큰 환율변동성, 환율방향에 대한 예측성 때문에 NDF는 원 달러 환율의 선제적 바로미터로서 기능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서 울 외환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NDF시장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 펴보자. 48 신한리뷰

49 요즘 원 달러 환율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는 차액결제선물환(NDF)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 다. 역외 시장에서, 그것도 소수의 시장 참여자 들의 호가로 결정되는 NDF가격이 이튿날 서울 외환시장의 원 달러 환율을 쥐고 흔드는 왝더 독(wag the dog)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2월 9일자 신문기사를 보자. 실제로 2월 9일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 은 5.2원 상승 마감하였다. 이처럼 NDF는 원 달러 환율의 예측지표처럼 중대한 영향을 미치 고 있다. NDF란 리 한 NDF(Non-Deliverable Forward)는 선물환계약 의 일종으로, 만기에 계약 원금의 교환없이 계 약 선물환율과 현물환율 간의 차이만을 계약 당 시 약속한 지정통화(주로 미 달러화)로 결제하는 파생금융상품을 말한다. 예를들어, 만기 3개월 원/달러 선물환 1백 만불(선물환율 1,000원 가정)을 거래한다고 가정 할 경우, 일반적인 선물환(Forward) 거래에서 는 3개월 후의 만기환율과 상관없이 달러매도 자(원화매입자)는 1백만 달러를, 원화매도자(달러 매입자)는 10억원을 각각 거래상대방에게 지급 (Delivery)함으로서 거래가 종료된다. 같은 조건에서 NDF의 경우 3개월 후 만기 원/달러 현물환율이 1,100원 이라면 달러매수 자(원화매도자)가 차익(US 1달러를 1,100원이 아닌 1,000원에 매수하게 되므로 US 1달러 당 100원의 이 익)을 보게 되므로, 거래 당사자간 원금 교환은 생략하고 원화매수자(달러매도자)가 달러매수자 에게 차액인 1억원을 지급함으로서 계약이 종료 된다. 다만 차액 정산시에 원화를 사용하지 않 고 달러로 결제를 해야 하므로 1억원에 상당하 는 90,909.09달러를 지급함으로서 계약이 종료 되는 것이다 그림 1 참조. 이처럼 NDF와 일반 선물환(Forward)과의 차 이는 만기 결제에 있어, 실물을 실제로 인수도 하는가 아니면 차액만 결제하는가의 차이 외에 는 없는 것이다. NDF는 결제를 주로 미달러화로 하여 해당국 <그림 1> 선물환 vs NDF 예시 [선물환 거래시] 약정한 원금교환으로 거래종료 [NDF 거래시] 차액결제(달러)로 거래종료 49

50 <표 1> NDF 및 현물환 거래규모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한 통화가 필요 없으므로 역외에서도 시장 형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역외선물환 이라 불리기도 한 다. 99년 4월 외환거래 자유화 조치로 국내 외 국환은행과 외국인 간의 NDF거래가 허용된 이 후에는, 주로 외국은행이나 외국인 투자자가 환 헤지나 환투기 목적으로 거래에 참여하고 있다. 외국인의 참여가 많은 이유는 국내 외환시장에 서의 외국환 거래에 대한 규제를 피하기 위해 외국인들이 일반적인 선물환 거래보다는 역외 시장에서 거래되는 NDF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 기 때문이다. 큰 폭의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 원 달 러 환율도 NDF환율과 동조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뉴욕시장의 NDF종가는 미국의 주가지수, 우리나라의 환율 및 경제 전망이 반영되어 있다 는 판단하에, 국내 외환시장 개장시 외환딜러 들이 이를 기반으로 거래를 주문하는 경우가 많 다. 이런 메커니즘으로 NDF환율의 움직임이 국 내 원 달러 환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 며 익일 서울환시의 예측지표로 이용된다. NDF시장이 가지고 있는 상대적으로 큰 환율 변동성, 환율 방향에 대한 예측성 때문에 앞으 로도 더 중요해 질것으로 생각되며, 그 거래량 NDF는 원 달러 환율의 선제적 바로미터 NDF시장에서는 일반적인 선물환과 달리 차 액만을 결제 하기 때문에 결제금액이 훨씬 적어 투기적인 수요도 많다. 외국인의 NDF시장에서 의 달러 매입은 환율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며 반 대로 달러 매도는 환율하락 압력으로 작용함으 도 계속하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2014년 NDF 거래 규모는 62.3억 달러로 원 달러 현물환 거래 규모 대비 78%에 육박한다. 각 기업체의 외환담당자들은 NDF시장을 예의 주시하며 기업사정에 맞게 적절히 활용할 필요 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로써 자연히 환율변동폭의 확대를 초래하게 된 다. 일반적으로 서울환시에서는 다양한 시장참 여자와 수요, 공급으로 인하여 장중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작지만, NDF시장에서는 제한된 시 장참여자와 레버리지 효과 등으로 인하여 환율 변동폭이 훨씬 큰 상황이 자주 연출된다. 최근 NDF환율은 유로존 문제, 미국의 금리인 상 문제 등으로 주로 영향을 받으며 전반적으로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리 한 신한 신한리뷰

51 신한 기업솔루션 NDF시장 활용을 위한 신한은행 FX 나이트 데스크 안내 신한은행 FX 나이트 데스크 이용사례 리 신한 리 한 신한 리 신한은행 FX 나이트 데스크 한 신한 리한 야간에도 실질적인 대고객 거래를 체결 신한 이용방법 및 기타 사항 리 51

52 거래가능고객 신한 거래 통화 및 금액 데스크 운영시간 리 한 거래신청 연락 및 시장정보 (특별한 시장이슈 발생 및 환율 급등락시 수시 문자 발송) 52 신한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