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직접 만드는 건강한 언론 2014년 1월호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2013년도 우수콘텐츠잡지 a Vol.131 www.mybop.co.kr
2014년 밥매거진 학생기자 모집! BOP Magazine STUDENT PRESS? 청소년이 직접 만드는 건강한 언론 밥매거진 밥매거진은 청소년이 자체적으로 만들어낸 최초의 청소년 잡지입니다. 청소년에 대한 풍부한 기사를 싣 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학생기자를 모집합니다. 중, 고등학생의 생활과 생각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담아내는 밥매거진! 이제 여러분이 당당하게 취재해 잡지를 만드는 것에 참여하세요! 지원서 접수기간: 2014년 1월 1일~3월 31일 지원서 다운로드: www.mybop.co.kr에서 다운로드 지원서 접수: mybop@daum.net *학생기자는 자신이 작성한 자기소개서와 밥매거진에 쓰고 싶은 글에 대한 기획서, 자유주제 기사를 바탕으로 선발합니다. 선발된 친구들은 수습기자로 활동한 후 기사의 양, 질 등의 기준이 충족되어야 정식 기자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학교만세, 이달의 동아리, 꿈을 job다, 대학엿보기 등 코너에 글을 실어야합니다. 모집부분: 취재기자, 사진기자 모집대상: 대한민국 중, 고등학생 모집인원: 00명 제출서류: 자기소개서, 밥매거진에 쓰고 싶은 글에 대한 기획서, 자유주제 기사 활동혜택 소정의 원고료 지급 입학사정관, 창의적체험활동 증명 기자교육 실시 전국의 폭넓은 친구들과의 만남 학생기자증 및 활동증명서 발급 서류심사 발표: 4월 초 개별연락 *자세한 사항은 밥매거진 홈페이지(www.mybop.co.kr) 또는 블로그(mybop.tistory.com)를 참고하세요. *관련문의 밥매거진 02-837-0424, 010-6695-0424
청소년들과 함께 만드는 건강하고 영양가득한 청소년 언론 밥매거진 2014. 1 Vol.131 03 김지완의 기획특집 만화 _타임머신이 생긴다면! 05 밥의 편지 _'나'로 살아간다는 것 06 독자코너 _후기&독자 인터뷰 10 09 표지이야기 _돈안드는 여행정보, 상상만 하면 된다! 학교이야기 10 우리학교만세 _인천 신흥여자중학교 14 학교는 지금 _12월 학교이야기 16 대학엿보기 _한양대학교 광고홍보학부 18 18 꿈을 JOB다 _농업협동조합 직원 최필승 기획특집 "타임머신" 22 타임머신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23 영화 <열한시>로 본 타임머신과 인간 24 시간여행을 간접경험 해보자! 26 시간은 되돌려도, 나 를 바꿀 수는 없다 28 지금, 이순간 29 현대인의 소망, 시간여행 22 밥매거진 우리는 밥이 없으면 살 수 없습니다. 의식주는 가장 기본이 되는 욕구 중 하나입니다. 저희 매거진에도 그런 뜻이 담겨 있습니다. 청소년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요한 밥 과 같은 존재. 청소년들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그들의 시각과 말투에서 고스란히 담아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밥매거진'입니다. 컨텐츠는 대부분 학생들의 기사로 담아집니다.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소년기자단의 활약으로 채워집니다. 밥매거진에서는 직업탐방, 학교소개, 이슈, 문화 등 다방면의 청소년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사건들에 대한 청소년의 다양한 시각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2 2014. January
김지완의 기획특집 만화 타임머신이 생긴다면! 충남 계룡 엄사중학교 3학년 김지완 기자 cjfgkr135@naver.com BOP magazine 3
청소년들과 함께 만드는 건강하고 영양가득한 청소년 언론 밥매거진 2014. 1 Vol.131 50 68 69 30 Book&Movie _문화로 보는 세계사/나는 왜.../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32 도전하자_1월 공모전, 공연, 콘서트 소식 34 소희의 살과의 전쟁에서 이기는 법 _#7. 2014년, 챙겨 봐야 할 다이어트 영화 35 예지와 함께하는 고전 플레이어 _백 투 더 퓨쳐/레트로액티브 36 유빈이의 인문학 병따개 _#11. 한국의 종교와 인문학: 불교 37 강인이의 연재소설 _#11. 드리밍 스케치북 39 연교의 밥은 먹고 다니니? _#11. 학교 앞 저렴한 맛집은 여기가 최고! <누들 cafe> 40 유진이의 앙케이트 _내가 만약 학생부장 선생님이라면. 42 자유기고_2013년아! 네가 그리울 거야 43 자유기고_한국사, 얼마나 알고 있나요? 44 자유기고_스마트한 세상, 똑똑하게 친구 사귀기 45 자유기고_<인문학 커뮤니티>의 고교생 운영자 인터뷰 46_49 자유기고_잡지수기공모작 50 이달의 동아리_한영외고 경제경영동아리 <DITO> etc 54 시사안테나 56 청소년 시민교육 58 대학가 대자보 물결 안녕들 하십니까? 60 경제이야기 62 겨울방학특집_ 겨울방학 캠프 리스트-1탄 66 고민상담 67 알림게시판 68 공연&전시 _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_전시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3 MARISCAL> 70 틀린그림찾기&심리테스트 73 1월의 별자리 74 주영이의 만화_TODAY 11 창간인 이흥복 발행 및 편집인 최명칠 편집국장 조정필 편집장 박아영 취재기자 김세룡, 김형숙 디자이너 신선미 광고 마케팅팀장 김대익 (010-6363-0134) 인쇄 현대원색문화사 경영지원팀 임경환 창간일 1998년 9월 15일 발행일 2014년 1월 1일 통권 131호 (제16권 1호) 발행처 아름다운청소년(주) 등록번호 영등포라00367 주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로53길 2 2층 아름다운청소년(주) 정기구독신청 및 문의 02-837-0424 팩스 02-837-0418 홈페이지 www.mybop.co.kr 블로그 mybop.tistory.com 트위터 @my_bop 페이스북 mybop@paran.com 판매가 5,000원 월 구독료 5,000원(발송비포함) 1년 정기구독료 60,000원 E-Mail mybop@daum.net Bop magazine에 실린 기고자의 글은 밥매거진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지에 실린 글, 사진, 그림 등 모든 자료에 저작자가 표시되지 않는 경우에는 발행처인 아름다운청소년(주) 에게 저작권이 있으며 본지에 실린자료는 서면동의 없이는 사용 할 수 없습니다. 당사 홈페이지 등록 청소년 리포터 및 재학 중인 청소년에게는 학교 및 단체를 통하여 무료로 제공합니다. 청소년단체 및 청소년 수용시설은 100부 내에서 무료제공하되 택배비는 수혜자 부담으로 합니다. 4 2014. January
밥의 편지 나 로 살아간다는 것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고 직분에 충성하겠다. 이는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사건을 원칙대로 수사하다가 특별수사팀에서 배제된 윤석열 검사의 소신이 담 긴 말입니다. 1994년 서른네 살, 늦은 나이에 검사에 임관한 윤검사는 어떤 정부나 경제권력, 심지어 검찰 내 실세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수사를 감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합니다. 한 번 물면 끝을 보는 수사 스타일 때문에 대윤 이라는 별명도 얻었다는 윤석열 검사. 이분의 이런 용기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아마 그것은, 자신의 삶 을 살아가고 있기에 가능한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는 때로 다른 사람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며 살아갑니다. 성적도, 경제적 사회적 능력도 모두 수치화 된 세상에서,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살게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비교는 나를 발전시키는 동기도 될 수 있지요. 하지만 그 모든 것의 기준이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라면, 우리의 삶은 점점 공허해질 것입니다. 다른 사람보다 잘나 보이기 위해, 누군가의 인정을 받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다 는 생각이 든다면, 잠시 멈춰 물음표를 띄워보세요. 나는 어떤 사람이지? 라고. 지금의 행복이 혹시 누군가보다 나은 삶 에서 오는 것이라면, 그것은 당신의 행복이 아닐 수 있습니다. 삶의 만족은 비교를 통해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시선 이 당신의 행복한 삶을 결정해 주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니 꼭 한번 물어보세요. 나는 어떤 사람이지? 무엇을 할 때 행복하고, 어떤 일을 싫어하는지. 또 내가 좋아하면서도 잘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몇 번이고 묻고, 답을 찾아보세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온전히 자신의 삶 을 살 수 있습니다. 그래야, 세상이 나를 흔들어도 자기 자신을 지킬 수 있습니다. 자신을 돌아보십시오, 그리고 돌보십시오. 부족한 점이 있다면 겸허하게 인정하는 용기도 품길 바랍니다.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되, 타인의 인정을 받으려 자신을 몰아세우지는 마세요. 자신에게 잔인한 사람이 타인에게 좋은 사람일 수 없습니다. 밥알기자여러분, 그리고 독자여러분! 2014년 새해 계획표에는 나 로 살기 위한 계획도 추가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리고 올 한 해 그것만은, 꼭 이루시길 빌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박아영 기자 mybop@daum.net BOP magazine 5
독자코너 독자의견 지난 호를 보고 이렇게 느꼈어요! 이수영(16세, 서울 동작구) 한해의 계획을 세우고, 어떻게 실천했는지 스스로 돌아보는 기사가 인상적이었어요. 저 역시 다시 한번 저의 2013년 계획에 대해 떠올려 보고 반성과 다짐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요. 밥매거진, 이번에 처음 접했는데 은근히 빠져드는 매력이 있네요! 전예진(15세, 강원 영월) 제가 본 드라마, 좋아하는 음악이 기사에 등장해 신기했어요~ 특히 드라마 여왕의 교실! 매 회마다 새로운 이야기도 등장하고, 또래가 나 와 연기하는 것이 정말 현실적이어서 재미있었거든요. 그리고 제가 너무 좋아하는 EXO 노래도 나와서 좋았어요. 유진영(16세, 인천 연수구) 밥매거진 볼 때마다 가장 먼저 챙겨보는 만화에요. 김지완 기자가 그리는 캐릭터도 정말 귀 엽고, 글도 읽다 보면 공감 가는 내용이 정말 많아요. 저도 이제 중3이 되는데 고등학교 원서 이야기가 나오니 만화에서처럼 후회하지 않으려면 열심히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편집후기 마감 후기를 올립니다. 이번 마감에서 부족했던 것들. 그리고 앞으로는 이런 글, 이런 식으로 취재를 했으면 하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을 풀어놓는 자리입니다. 그리고 취재하며 느꼈던 뒷이야기까지 사무실에서 일하는 이들의 종알대기 시작합니다. 박아영 기자 10월에는 11월호 마감, 11월에는 12월호 마감 하며 흐려지던 날짜감각도 이제 는 좀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익숙해진 탓이 아니라, 새해 첫 해를 맞이하는 기분 탓일까요? 아무쪼록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한해 보내 시길 빌어요~^^ 참, 이번 1월에는 밥알기자들이 정기 모임을 가질 예정입니 다. 주로 3월 리뉴얼에 대한 회의를 할텐데, 독자 여러분들도 좋은 의견 있으 시면 언제든 메일과 홈페이지 통해 아이디어 보내주세요! 신선미 편집디자이너 2014년이 밝아왔습니다. 어느새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게 되는군요~ 모두 새 로운 마음과 계획은 세웠는지요? 저는 시간을 어떻게 써버렸는지 모를 정 도로 빠르게 소비만 해버렸네요~ 타임머신이 있다면 돌아가고 싶은 정도로 말이죠~ ^-^ 3월부터 저희가 새로운 코너들도 한 해를 이루어 나갈 예정인데요~ 고정코 너를 하고 싶거나 밥매거진을 만들어가는 데 있어서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 친구들은 mybop@daum.net으로 의견 보내주세요~ 우리 같이 밥매거진 만들어 가요~ 6 2014. January
독자만남 지난 3월호부터 독자코너를 맡게 된 유유라입니다. 밥매거진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계시는 독자들을 찾습니다! 밥매거진에게 냉철한 조언과 따스한 칭찬을 해주고 싶은 독자분들은 dbfk2884@hanmail.net으로 연락해주세요! 강원 춘천 유봉여자고등학교 2학년 유유라 기자 dbfk2884@hanmail.net 친구의 권유로 읽게 된 밥매거진 Q. 밥매거진을 읽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친구의 권유로 읽게 되었습니다. Q. 12월 주제 응답하라 2013 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A. 요즘 즐겨보는 드라마가 떠올라서 좋았어요. 재미도 있었고, 또 2013년을 되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습 니다. 이름 구본혜 나이 18세 학교 춘천사대부설고등학교 2학년 장래희망 음악치료사 Q. 12월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기사는 무엇인가요? A. 등산 후엔 얼큰한 해물짬뽕! <도봉산 손짜장> 맛집추천 기사가 제 마음에 쏙 들었어요. 평소 중국음 식을 좋아하는데, 기사를 보면서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회가 되면 한번 찾아가 볼 생각입 니다! Q. 12월호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A. 진로에 관련된 기사들이 더 많으면 좋을 것 같아요. 청소년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사는 진로 에 관한 기사가 아닐까 싶어요. Q. 밥매거진이 다음번에 꼭 다루어주었으면 하는 기획주제를 추천해주시고 이유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세요. A. 롤모델에 관한 기사는 어떨까요? 다른 친구들은 어떤 롤모델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해요! Q. 밥매거진을 어떤 친구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나요? A. 평소 기사 읽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친구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어요! 잡지내용이 재미있으니, 기사 읽 는 것을 즐기지 않는 친구들도 좋아할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밥매거진 독자들에게 한마디씩 해주세요! A. 날씨가 추우니 감기조심하시고, 다들 밥매거진 많이 사랑해주세요 취재후기 밥알기자의 취재뒷이야기! 기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인정 타임머신은 달콤한 상상으로만 남겨두어요 2014년과 수줍게 인사를 나누는 1월도 밥매거진과 함께 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 특히 타임머신 을 주제로 하여 기획기사를 작성하는 시간은 매우 흥미로웠다. 때때로 타임머신은 우리에게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러나 환상 속에 갇혀서 소중한 순간순간을 의미 없이 흘려보낼 수는 없는 법. 나는 이 이야기를 꼭 독자들과 나누고 싶었다. 밥매거진의 독자 모두! 타임머신의 존재를 떠올리지 않고도 현재에 만족하는, 행복한 한 해를 보내길 바란다. 준하 사회에 도움이 되는 직업을 소개하고 싶었어요 이번에 꿈을 잡다 기사를 쓰면서 무슨 직업을 기사로 쓸까 라고 곰곰이 생각하던 중 학교에서 선배와의 만남이라는 시간을 가졌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었던 분은 바로 협동조 합에서 일하시는 최필승 선배님이었다. 기대를 하며 교실에서 선배님을 기다렸는데 우리에게 정말 많은 내용을 알려주었다. 협동조합은 우리의 삶에 녹아들어있는 것이라는 것 을 세세한 예를 들어가며 열심히 말씀해 주었고, 이에 큰 감명을 받아 기사를 통해 협동조합이라는 개념과 그 일을 하는 기쁨에 대해 청소년과 공유하고 싶어 기사를 작성했다. 예인 졸업을 앞두고 학교를 소개하는 기분이 특별했어요 3년을 다닌 학교지만, 처음 우리학교 만세 에 대한 취재 제의가 들어왔을 때 학교를 잘 소개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한 번 써 보기로 했습니다. 중학교 졸업을 앞두며 학교를 소 개하는 기분은 학교에 대해 새로 아는 기분이었습니다. 또 좋은 추억을 만든 것 같아 기분도 좋았습니다. 인터뷰 신청에도 친절히 응해주신 권미경 선생님, 그리고 소정이와 석빈이.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저를 위해 사진을 찾느라 고생해주신 지소영 선생님, 교장선생님 인터뷰 요청을 도와주신 김유정 선생님 그리고 글 쓰는데 많은 도움을 준 제 친구 래나에게도 고맙다고 전해주고 싶습니다! BOP magazine 7
- 2014년 3월호부터 밥매거진의 구독료가 인상됩니다- 종이값이 상승하여 월 구독료를 부득이하게 인상하오니, 독자분들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인상된 가격은 2014년 3월호부터 적용되며,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월 구독료: 기존 5,000원에서 7,000원(배송비포함)으로 인상 1년 정기 구독료: 80,000원 (7,000원 * 12개월에 4,000원 할인적용) 2년 정기 구독료: 150,000원(7,000원* 24개월에 18,000원 할인적용) 2014년 3월 이전에 정기구독 신청하시면, 인상전 가격으로 구독하실 수 있습니다. (예, 2월 25일 1년 정기구독 신청시 구독료 5,000 * 12개월=60,000원) 밥매거진 후원모집 밥매거진은 전국의 학생과 함께 만드는 청소년 문화 정보 월간지로, 서울을 중심으로 전국 고등학교와 13세 ~18세 청소년들에게는 무료로 배포되고 있습니다. 600여 명의 학생기자들이 직접 취재, 기사작성 등 제작 과정에 자발적으로 참여, 자신들에게 필요한 정보와 문화, 소식들을 전하고 있습니다. 밥매거진은 지난 98년 9월 창간한 이래 거듭나는 발전에 힘입어, 10대를 대표하는 잡지로 확고한 자리 매김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가로 청소년들에게 지급하다보니 회사의 재정압박은 나날이 증가되고 있습니다. 후원인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청소년문화정착에 최선을 다하는 밥매거진이 될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립니다. 후원방법 후원금액: 5,000원 이상 후원계좌: 농협 351-0389-1476-63 아름다운청소년 전화: 02-837-0424 팩스: 02-837-0418 이메일: mybop@daum.net 홈페이지: www.mybop.co.kr 2013년 12월호 후원명단 김덕근(전남 고흥군 도덕면) 500 김덕양(전남 고흥군 고흥읍) 500 김동명(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800 김명희(경기도 여주군 산북면) 500 김세룡(제주도 제주시 건입동) 100 김세원(경북 구미시 양호동) 100 김재형(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60 김혜영(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80 박장수(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160 박주현(인천시 남동구 만수동) 200 배화경(충남 천안시 백석동) 200 법무법인 이촌 변호사 김성진 4,000 서영이(경기도 여주군 산북면) 1,000 손현하(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6,000 오병래(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200 옥철호(서울시 강서구 화곡동) 120 이민자(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2,000 이성규(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1,000 이원호(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40 이은자(경기도 여주군 산북면) 100 이태식(경북 안동시 태화동) 600 이촌회계법인 회계사 신해수 6,000 정종춘(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100 최규원(서울시 구로구 개봉동) 800 최봉순(인천시 연수구 선학동) 360 8 2014. January 1부당 후원금액은 5,000원으로 후원자가 지정한 지역의 중 고등학교 및 도서관, 서점 등에 무료배포 됩니다
표지이야기 돈안드는 여행정보, 상상만 하면 된다! 2013년 12월호 밥매거진을 통해 우리는 지난 한해를 돌아보았다. 각자의 자리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한해를 지나온 밥알기자들의 기획기사를 보며, 문득 이들의 앞으로가 궁금 해졌다. 그리고 떠오른 생각은 아주 먼 미래,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그래서 2014년 1월 밥매거진에서는 시간을 뛰어넘을 수 있는 주제에 대해 기획해보았다. 그리고 대략적인 방향 아래 기획회의를 하며 생각을 곱씹던 중, 탄성처럼 터져 나온 한 마디는 바로 시간여행!. 막연한 생각을 정리 하며 두루뭉술 흘러나오던 말이 한 단어로 압축되니, 이런저런 소주제 거리도 떠올랐고 1월호 기획주제는 그렇 게 윤곽을 드러냈다. 주제를 더욱 구체화며 알아본 타임머신 의 세계는 생각보다 과학에 근접해 있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에 근거한 시간여행은 이론상 아주 불가능한 것은 아닌 것처럼 보였다. 먼저 과거여행을 위해서는 시공간을 구부리는 것이 필요하다 한다. 이는 곧 중력이 시공간을 휘게 한다는 아인슈타인의 중력이론(일반상대성이론) 에 의해 설득력을 얻는다. 미래여행은 상대성이론의 시간지연효과로 설명된다. 빠르게 움직이거나 아주 큰 중 력을 가진 블랙홀 같은 곳으로 여행하면 시간이 천천히 흐르기 때문에 미래로 시간을 여행할 수 있다는 것이 다. 근사한 이론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 와는 너무 멀게 느껴지지 않는가! 밥매거진에서는 그저, 우리 청소년들 의 이야기 가 궁금했다. 우선 청소년들의 기발한 상상력에 한 표를 걸었다.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면 하는 가정 아래 펼쳐질 이 시대 청소년의 발칙한 상상, 재기발랄함을 솔직하게 담아내고 싶었다. 어린 시절 즐겨보았던 TV만화영화 <시간탐험대>의 말하는 주전자 돈데크만이 돈데기리기리 돈데기리기리 돈데돈데돈데 돈데크만~! 을 외칠 때면 마냥 즐겁고 설렜던 것처럼, 타임머신의 존재 가능성 여부는 생각지 않은 채. 한편 타임머신에 대한 청소년의 인식은 어떠할지 질문을 던져보았다. 시대를 막론하고 시간여행은 인류의 오랜 꿈으로 이어져 왔다. 과학적으로는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 그에 대한 자신의 의견은 어떤지, 또 인문학적 관점에서는 인류의 소망을 어떤 식으로 해석할 수 있는지 함께 공유하고 싶었다. 밥알기자단과 독자들도 12월호의 [기획특집예고]와 이번 호 기획기사를 보며 다시 떠올려보길 바란다. 시간 이 라는 선물이 주어진다면 어디까지 해볼 수 있을지. 의미 없게 여겨져도 뭐 어떤가, 상상인데. 의미 있는 고민을 해보고 싶다면 그것도 좋다. 왜? 라는 자문은 결국 여러분의 성장을 돕는 밑거름이 될 테니까. 글_박아영 기자 mybop@daum.net BOP magazine 9
우리학교만세 사랑합니다 로 시작하는 행복한 학교 인천 신흥여자중학교 아름누리 캠페인활동 사진 인천 중구 신흥동에 있는 신흥여자중학교는 1983년 개교 이후 20년 넘는 시간 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꿈과 실력을 키우고, 배려와 효를 실천하는 학교 라는 교육목표 아래 약 600명의 여학생이 즐겁게 생활하고 있는 신흥여자중학교(이하 신흥여중)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인천 신흥여자중학교 3학년 천예인 수습기자 skqlzhal@naver.com 10 2014. January
급식실 신흥여중의 특별한 인사, 사랑합니다 학생들이 선생님과 마주치면 건네는 인사는, 다름 아닌 사랑합니 다 이다. 선생님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하는 인사라고 한다. 1학년 초, 모두들 학교 인사를 어색해하고 쑥스러워했다. 그 러나 요즘은 너무 익숙해져 어디를 가든지 사랑합니다 하고 인사 하게 된다. 예를 하나 들자면, 학교가 끝나고 편의점에 들어가서 저 도 모르게 사랑합니다 라고 말하게 되는 것이다. 학교생활에 적응 하며 인사에도 익숙해지니, 벌써 입에 붙어 습관이 되었다. 최후의 만찬? 최고의 만찬! 신흥여중의 영양사 선생님은 다른 학교가 탐낼 정도로 맛있는 급식 을 만들어준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다양한 종류의 식단을 짜 주시는 데, 짜장면, 순댓국, 나가사끼 짬뽕 그리고 추억의 도시락같이 밖에 서 찾아야만 먹을 수 있는 음식도 나온다. 그래서 신흥여중 학생들 은 급식시간을 가장 좋아한다. 급식을 먹으러 학교에 온다고 말하는 아이들도 많을 정도이다. 우스갯소리겠지만, 졸업생들도 가끔 선생 님 뵈러 온다 는 핑계로 점심을 얻어먹으려고 학교를 방문한다는 이 야기도 있다. 그러면 여기서 우리학교 급식을 사랑하는 한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Q. 자기소개를 간단하게 해주세요. A. 안녕하세요. 저는 신흥여중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지영이라고 합 니다. Q. 급식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메뉴가 있다면 무엇 인가요? A. 저는 얼마 전 축제 때 나온 추억의 도시락 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 다. 은박지그릇에 밥과 검은콩 볶음, 멸치볶음, 계란후라이, 김치볶음, 스팸 등을 넣고 뚜껑을 덮고 흔들어서 먹었습 니다. 맛도 맛이지만, 그때 먹은 급식이 새롭 고, 신기해서 평생 기억 에 남을 것 같습니다. 어디서 이런 급식을 친 구들과 함께 먹어 보겠 어요. Q. 영양사 선생님께 바라는 점이 있다면? 김지영 학생 추억의 도시락 A. 제가 곧 졸업을 하는데, 제가 가는 학교로 오셨으면 좋겠어요. 후배들이 영양사 선생님을 뺏기는 것 같아 슬프네요. 농담이구요, 신흥여중에 오랫동안 남으셔서 저희가 졸업해도 선생님의 급식을 먹으러 올 수 있게 해 주세요. BOP magazine 11
분리수거하는 학생들 Q. 이제 곧 졸업을 앞두고, 학교 급식을 못 먹게 될 텐데 기분이 어떤 가요? A. 정말 슬퍼요. 이런 급식 또 언제 먹어보겠어요. 졸업하더라도 평 생 잊지 못할 거예요. 다양한 창의동아리 활동 신흥여중은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력을 길러주기 위해 창의동아리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학생 스스로 동아리를 조직하 거나 선택해 활동함으로써 자기주도 학습능력, 협동력, 관심분야 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 및 문제해결력 등을 키울 수 있도록 각 동 아리의 활발한 활동을 격려한다. 꿈을 키우는 D.O.D(dream over dream) 즐겁고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통한 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파악하고 다양한 체험 등 활동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꿈을 찾을 수 있다. 잡지의 재구성반 잡지에 있는 다양한 사진을 재구성하여 한편의 이야기를 창조해 낸다. 꿈보고 도서반 전문 직업으로서 잘 알려지지 않은 사서에 대해 배울 수 있으며, 다양한 독서활동을 통해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 박물관답사반 박물관의 유물감상을 통해 유물의 문화적 가치를 이해하고 문화를 존중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다. 모던패밀리(미국드라마감상반) 미국 텔레비전 드라마 모던패밀리를 보면서 한국과 서양 가족 문 화의 차이점을 탐구하는 동아리이다. 음악과 떠나는 여행 음악을 소재로 한 영화, 뮤지컬,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감 상을 통해 클래식을 비롯한 여러 가지 음악장르를 쉽고 즐겁게 접 하고, 음악 감상을 통해 감성을 풍부하게 할 수 있다. 학교 뒤 우렁각시, 환경지킴이 신흥여중 뒤뜰에는 숨은 우렁각시가 있다. 아이들이 모르는 사이, 쓰레기를 분리수거하고 낙엽을 쓰는 친구들이 그들이다. 아이들 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한 손에는 주황색 쓰레받기 와 집게, 다른 한 손에는 빗자루를 들고 중앙현관으로 나선다. 봄 이면 떨어지는 벚꽃 잎을 쓸고, 여름에는 비에 젖은 쓰레기를 줍 는다. 가을에는 떨어지는 낙엽 잎을 줍고, 겨울이면 눈을 쓴다. 이것은 신흥여중 학생들의 등교 전, 환경지킴이의 모습이다. 오후 가 되어도 환경지킴이들의 봉사는 끝나지 않는다. 아이들이 버린 쓰레기로 가득 찬 쓰레기통과 분리수거통을 들고 소각장으로 향한 다. 폐지, 플라스틱, 깡통으로 나누어 쓰레기를 분리하고 소각하 면서 가끔 봉변을 당하기도 한다. 오염수가 튀고, 봉지가 터지는 12 2014. January
등 난감한 상황도 많고, 쓰레기를 처리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고된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묵묵히 자신들의 일을 해낸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실수하면 함께 하는 친구들이 화를 내기도 하지만 아이들 모두 뿌듯한 마음으로 맡은 일을 한다. 3년 동안 신흥여중에 다니면서도 환경지킴이의 존재를 모르는 학생도 많지 만, 한 번이라도 이 일에 참여해보면 깨끗한 환경유지와 분리수거 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또 신흥여중에서 환경지킴이의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다음은 2년 동안 환경지킴이 활동을 하고 있는 두 친구의 환경지 킴이 활동 소감 이다. Q. 환경지킴이 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장석빈, 이소정 학생 A. 장석빈 학생 예전에 청소하는 분들을 볼 때면 그냥 열심히 하시는구나 라고만 생각했는데, 직접 학교 청소를 하다 보니 청소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그리고 얼마나 보람찬 일인지 알게 되었어요. 또 환 경지킴이 활동을 하기 전에는 학교에 쓰레기가 있으면 별생각 없 이 무심하게 지나치고는 했는데, 지금은 누군가 버린 쓰레기를 보 면 자연스럽게 줍게 되었어요. 무엇보다 아침마다 청소를 하면서 상쾌한 공기를 마시는 것은 물론이고, 제 손으로 학교를 깨끗하게 만들어간다는 생각이 들어 정말 보람차고 기쁜 마음이에요. A. 이소정 학생 처음 환경지킴이를 하게 되었을 때에는 친구의 반강요로 시작하 게 되었는데, 하다보니까 재미있고 뿌듯해요. 청소할수록 깨끗해 지는 학교를 보면서 뿌듯함을 느꼈고 착한 선배들, 귀여운 후배들 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많아 좋말 좋아요. 내년에도 꼭 하고 싶 어요. 리 학교 친구들이 불편한 점이 많겠구나 라는 생각도 하고, 동시에 보람도 느끼기 시작하지요. 저도 아이들만큼이나 놀라움과 보람을 느낍니다. 처음에는 아이 들이 그냥 시키는 일만 하고, 자기 담당 구역만 하고 말았는데 2, 3년이 지나면서 스스로 자신의 할 일을 찾아 하더라고요. 예를 들 어 마포를 바꾼다든가, 자기 구역이 끝나면 다른 친구의 구역에 찾아가 도와준다는 것 등 말이죠. 이런 것을 지켜보면서 아이들이 성장한다는 것을 실감하고, 또 맡은 일을 꾸준히 해나가는 것이 참 기특하기도 하죠. Q. 선생님이 보시는 환경지킴이는 어떤 모습인가요? A. 우리학교 환경지킴이 학생들이 활동을 하면서 좋은 인성을 갖 추어 간다는 생각이 들어요. 처음에는 그냥 천방지축으로 굴던 아 이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남을 생각하는 것을 직접 봐왔기 때문에,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또 아이들의 시야가 넓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예전에는 학교에 다니면서 내 할 일 즉, 공부 아니면 성적 이런 것 밖에 생각을 안했지만 환경지킴이 활동을 하며 학교 에 다양한 일이 벌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과정에서 아이들 이 자란다고 생각해요. 사고가 자라고 시야가 넓어지고. 환경지 킴이를 하면서 다른 아이들은 배우지 못하는 특별한 것을 배우는 것이죠. 그리고 환경지킴이는 제가 볼 때에도 선후배 사이가 참 좋아요. 물론 동갑내기 친구들 사이에서도 배우는 것이 있지만, 선후배 사 이에서 얻는 것은 또 다르죠. 선후배간에 친하게 지내면서 학교생 활에 관한 선배의 조언도 듣고 상담도 주고받다 보니, 다른 아이 들보다 앞서 배우는 것을 무시할 수 없겠더라고요. 환경지킴이 활 동이 1, 2년 지속되면서 그 유대감도 더욱 깊어지는 것 같아요. Q. 신흥여중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A.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스스로 할 일을 찾는 과정은 분명히 필요 하답니다. 예를 들어 어떤 환경에 놓여도 한 가지 일에만 파고드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같은 상황에서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빨리 알아채고 그것들 중 자신만의 것을 찾아내는 학생들도 분 명히 있다는 것이죠. 내가 있는 곳에서 해볼 수 있는 것 중 어떤 것 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인지 좀 넓은 시야로 찾아보는, 그런 자세를 갖추길 빌어요. 그렇게 되면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 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그런 태도를 기르는 연습을 많이 했으면 해요. 환경지킴이를 담당하고 계신 권미경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Q. 지난 4년간 환경지킴이 아이들을 지켜보시면서 기특했던 점은 무 엇인가요? A. 학생들이 처음 환경지킴이를 경험할 때는, 자신들은 잘 몰랐던 일이 학교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있었다는 것에 조금 놀라기도 합 니다. 그러다가 계속 봉사를 하면서 아 이런 일을 하지 않으면 우 권미경 선생님 BOP magazine 13
12월 학교이야기 School news 각 지역의 소식을 알 수 있는 코너입니다.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교육 소식들을 모았습니다. 다른 지역의 학교 교육이 어떻게 흘러가 는지 전반적인 흐름을 알기 위한 작은 소통의 장 입니다. 서울 >>> 서울시교육청, 서울 중학생 토론 한마당 개최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문용린)은 지난 21일 덕수중학교에서 학생들의 합리적인 문제해결력을 키우고 올바른 토론문화 확 산을 위한 서울 중학생 토론한마당 을 열 었다. 토론은 원탁토론, 독서토론, 쟁점토 론 세 부문으로 나뉘었으며, 원탁토론은 원전 건설은 지속되어야 하는가, 쟁점토 론은 우리말 변형이나 줄임말 사용을 새 로운 언어문화로 수용할 수 있는가 의 논 제로 진행되었다. 이번 토론한마당은 경쟁 이 아닌 축제형식으로 준비되었고, 가족 친 구와 함께하는 토론을 통해 가정의 화합과 친구와의 우정을 나누자는 취지에서 개최 되었다. 부산 >>> 부산산업과학고, 예비기술인 진로체험 시행 부산산업과학고등학교(학교장 이선숙)는 1, 2학년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산업현장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전남 광양에 자리한 포 스코 제철소에서 지난 13일 진로체험학습 을 시행했다. 신발특성화고교로서 대학 진 학과 관련해 선취업 후진학을 고민하고 있 는 부산산업과학고 학생들은 이번 진로체 험학습에 참가함으로써 잠시나마 학교를 벗어나 자신의 진로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 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대전 >>> 대전글꽃중, 2013 전국중 고 핸드볼선수권대회 우승 대전글꽃중학교(교장 이석범)는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4일까지 경북 영주시 국민 체육센터에서 열린 2013 전국중 고핸드볼 선수권대회 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전글 꽃중 핸드볼부는 2008년에 창단하여 민대 식 교사의 지도와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 련으로 5년간 다수의 대회에서 입상해 왔 고, 이번 대회에서는 경기 부천남자중학교 와 치열한 결승전을 펼친 끝에 우승을 따냈 다. 이석범 교장은 이번 대회에 우승한 감 독과 코치 그리고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 수를 보내며, 우리 학교의 자랑이자 대전교 육의 자랑이기도 하다 며 기쁨을 전했다. 대구 >>> 대구자연과학고, 루돌프 자선기금 문화 행사 열어 대구자연과학고등학교(교장 하중호)는 2013년 12월 20일부터 30일까지 다양한 자선기금 행사를 통해 전교직원 및 전교생 이 동참하는 루돌프 자선기금 행사 를 열 었다. 책쓰기 동아리와 학생회 주축으로 준비된 이번 행사는 기획과 진행 모두 학 생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해 의미가 크다. 행사는 책쓰기 동아리의 동감 포토에세 이 출판 기념식과 함께 진행되었고, 자선 기금 마련을 위한 판매행사는 시작 30분 만에 판매 종료되는 뜨거운 반응을 보였 다, 이후에도 많은 학생들의 손길이 루돌 프 자선 기금함 으로 향하는 훈훈한 장면 이 계속되었다. 인천 >>> 인천고잔고, Food Bank로 성탄 장학금 전달 인천고잔고등학교(교장 김기룡)는 지난 23일 푸드뱅크 사업수익금을 20명의 학생 에게 성탄장학금으로 전달했다. 푸드뱅크 사업은 배식 후 남은 음식이 버려지는 것 을 안타깝게 여긴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이에 대부분 맞벌이를 하는 교직원들을 고 려해 안전한 음식을 판매하고 그 이익금은 장학금으로 수여함으로써 환경도 생각하 고 예산도 아낄 수 있는 푸드뱅크 사업을 시행하게 되었다. 사업담당자 심보경 영양 사는 교직원에게는 만족을, 학생들에게 는 환경에 대한 경각심과 불우학우에게 도 움을 주는 푸드뱅크 사업이 더 많은 교육 기관에서 시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는 의견을 밝혔다. 광주 >>> 동명고, 직접 담근 김장김치로 이웃사랑 실천 동명고등학교(교장 오남주)는 전교생이 참 여하는 아름다운 사랑을 나눠요! 김장체 험 행사를 지난 18일 시행했다. 김장김치 는 학생들이 농업교과시간에 환경체험활 동으로 학교 내 500여 평 텃밭에 직접 재 배한 무공해 배추로 담갔으며, 학부모 봉 사회의 도움을 받아 전교생이 참여해 학부 모와 함께 김장하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동명고는 이날 행사를 마친 후 김장 김치 와 추수감사절 헌금, 바자회를 통해 모금 한 성금으로 쌀과 화장지 등을 마련하여 지역주민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전 했다. 울산 >>> 현대고, 체험활동과 미래비전 발표대회 현대고등학교(교장 류광렬)는 지난 24일 학생들의 창의성과 주체성을 향상하기 위 하여 2013학년도 체험활동과 미래비전 발표대회를 가졌다. 이번 대회는 학생들이 미래에 대한 막연한 꿈을 구체화해 자신만 의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길 바라는 뜻에서 열 14 2014. January
렸다. 발표대회는 각각 4팀씩 결선에 진출 해 진행되었고, 학생들은 PPT 등 다양한 자료를 활용하여 진로에 대한 동기에서부 터 구체적인 실현 계획까지 비교적 상세하 게 발표하였다. 경기 >>> 서현중, 세계인권선언일 기념 인권교육 시행 서현중학교(교장 고애경)는 세계인권선언 기념일을 맞아 인권영화상영회와 인권교 육 특강을 마련했다. 12월 13일은 신청 동 아리 학생들 70여 명을 대상으로 시선너 머 중 3편의 영화를 상영하였고, 12월 17 일에는 인권감수성 을 주제로 한 국가인 권위원회 인권강사의 특강을 진행했다. 이 행사는 인권이라고 하면 나와는 관련 없고, 딱딱하고 어려운 주제로만 생각하던 학생 이 인권이 인간으로서 누구나 마땅히 누려 야 할 권리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 가 되었다. 강원 >>> 인제원통고, 대한민국 창의체험 페스티벌 3개 부문 수상 인제원통고등학교(교장 안재수) 학생들이 전국 학생들의 꿈과 끼를 겨루는 대한민국 창의체험 페스티벌에 참가해 3개 부문에 서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2013년 11월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3 대한민국 창의체험 페스티벌에 원통고의 동아리 6개 팀이 참가해 라이트 로우가 모바일 영상제 부문에서 동상, 비 틀즈가 전시체험 부문에서 동상, 생과일이 DNA 유전자 검출실험을 진행해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충북 >>> 제천산업고, 감사의 날 행사 개최 제천산업고등학교(교장 이경우)는 지난 24일 전교생과 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의 날(Thanks day)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2013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감사했던 사람, 미안했던 사람에게 카드 를 쓰고 그 카드를 직접 크리스마스트리에 장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 한 학생들은 마음을 담은 카드를 쓰고 장 식하면서 스스로 한 해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경우 교장은 이번 행사로 학생 과 교직원이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 다 며 앞으로도 사제간 교류의 시간을 더 많이 만들겠다 고 말했다. 충남 >>> 충남교육청, 해외영어봉사장학생 (TaLK) 한국문화 체험의 날 운영 충남도교육청(교육감권한대행 부교육감 전 찬환)은 지난 29일~30일 이틀에 걸쳐 정부 초청 해외영어봉사장학생(TaLK; Teach and Learn in Korea) 65명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체험의 날 을 운영해 뜨거운 호 응을 얻었다. 이번 문화체험행사는 충남 공주와 서천 지역의 백제문화탐방 및 전통문화체험중 심으로 진행돼 장학생들로부터 좋은 반 응을 받았다. TaLK 장학생 Matthew S. Stewart는 한국은 역사가 매우 깊고 아 름다운 문화를 간직한 나라다. 도교육청 에서 이러한 체험 기회를 제공해 동료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어 매우 보람 있었다 고 소감을 밝혔다. 전북 >>> 전북도교육청, 2013 청소년문학축제 기념콘서트 개최 전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 2층 대강당에 서 지난 21일 오후 문학을 노래로, 연극으 로, 한편의 드라마로 그리고, 판소리로 바꿔 부르는 2013 청소년문학축제 기념콘서트가 열렸다. 이번 콘서트는 멋대로, 맛대로, 맘 대로 오물락( 樂 ), 조물락( 樂 )!! 이라는 슬 로건을 걸고 전북도교육청과 한국문화예술 위원회가 공동주최를, 전북작가회의와 청소 년문화연대 킥킥 에서 기획과 운영을 맡았 으며, 청소년이 문학을 즐겁게 체험하고, 또 이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 를 제공하는 새로운 형식의 청소년문화체험 프로젝트이다. 전남 >>> 순천금당중, 이웃 사랑 나눔 실천 아름다운 가게 운영 순천금당중학교(교장 최호인)는 지난 14일 순천 연향동 아름다운가게에서 학생과 학 부모 5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웃사랑 나 눔 운동 을 실천했다. 이번 행사에는 순천금당중 학생들이 기증 한 도서, 음반, 의류, 그릇, 학용품, 주방용 품 등 다양한 생활용품이 저렴한 가격에 판 매됐으며, 수익금 전액은 어려운 이웃돕기 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순천아름다운가게 는 그동안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정신함 양과 이웃사랑 나눔 실천을 위하여 순천교 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하고, 이 같은 나눔 행사로 순천금당중학교 학생들과 함께해 오고 있다. 경북 >>> 포항해양과학고, 독도 지키기 위한 MOU체결 경상북도 지정 독도수호 중점학교인 포항해 양과학고등학교(교장 이정태)는 지난 12일 영남대학교 독도연구소와 MOU를 체결했 다. 이번 MOU 체결은 최근 우리 영토인 이 어도 상공을 중국과 일본이 방공식별구역으 로 포함하며 일어난 국가간 영토분쟁 와중 에 이루어진 것으로,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확인하는 계기를 다지는 자리였다. 포항해 양과학고등학교와 영남대학교 독도연구소 는 독도가 분명 우리 영토임을 명백히 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독도를 방문하고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결의를 다졌다. 경남 >>> 경남교육청, 공립 대안중학교 개교 예정 발표 경남교육청(교육감 고영진)이 지난 18일 공 립 대안중학교인 경남꿈키움학교가 내년 3 월 개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남꿈키움 학교는 1차로 3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 데 이어 내년 교육과정 설명회를 개최하고 개 교 후 중학교 부적응자를 대상으로 추가로 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경남교육청에 따 르면 경남꿈키움학교는 학생의 자율과 개성 존중 및 자연친화적인 마음, 배움의 공동체 강화를 위해 설립이 추진된 사례이다. 특히 돌봄과 치유로 몸을 깨우고 마음을 살피는 교육 비전과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꿈키우미 육성을 위해 현장실습 등 체험, 인성위주 교육이나 개인의 소질, 적성개발 교육 등 개인적 특성에 맞는 다양 한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제주 >>> 제주동중, 예술동아리 재능기부 활동 제주동중학교(교장 김정호) 예술 동아리 학 생들이 지난 12월 28일 노인요양보호시설 인 태고원을 찾아 음악발표회와 봉사활동 을 하였다. 이들은 2013학년도 방과후학교 특기적성시간에 갈고닦은 실력으로 오카리 나와 뮤지컬, 댄스 등의 재능을 기부하였 고, 맛있는 빵과 음료수를 마련하여 어르신 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말벗이 되어 드렸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20여명의 학생들은 그 동안 익혀온 재능을 발표해 보는 기회는 물 론, 노인을 공경하고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 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정리_박아영 기자 mybop@daum.net BOP magazine 15
대학엿보기 언론정보대학 전경 아이디어의 눈을 뜨다 한양대학교 광고홍보학부 우리는 아이디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어떤 면에서는 전문적인 지식보다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지식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세상이다. 아무리 유명하 고 인기 있는 제품이라도 평범하게 느껴지면 대중에게 외면받기 십상이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나 빨리빨리 를 외치는 만큼 평범한 것 에 금방 질리고 또 새로운 것에 빠르게 적응한다. 이러한 현실에 맞추어 광고와 홍보 전략도 빨리빨리 변화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주변 어 딘가에서 바삐 돌아가고 있는 광고와 홍보의 세계. 재빠른 두뇌회전으로 기발한 아이디어를 창조해 내는 일이 필수요소가 된 요즘, 한양대학교 광고홍 보학부가 이 시대에 최적화된 아이디어 인재 들을 배출해 내고 있다. 경기 안양 안양예술고등학교 3학년 김정은 기자 kse3963@naver.com 한양대학교 광고홍보학부 한양대학교 에리카(ERICA) 캠퍼스 언론정보대학에 개설된 광고 홍보학부는 전국에 몇 없는 광고홍보학과 중에서도 손꼽힐 만큼 야 한다. 학부과정에 개설된 기초필수 과목으로 광고원론, 현대 사 회와 경제, 홍보원론, 말과 글 등이 있으며 전공선택 이후 커뮤니케 이션론, 광고크리에이티브, 소비자심리, 설득커뮤니케이션, 카피라 권위 있는 곳이다. 이팅, PR기획론, 브랜드캠페인 등의 전공핵심 수업을 들을 수 있다. 한양대 광고홍보학부 학생들은 1년의 학부생활을 마치고 2학년부 또 옥외광고론, 비디오제작론, 카피라이팅실습 등의 수업을 통해 심 터 광고전공 혹은 홍보전공을 택해 본격적인 전공수업을 듣는다. 화과정을 거치며 광고홍보에 관한 이해를 단계적으로 습득하고, 전 광고전공에서는 다양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심리학 등을 공부 문적 소양도 쌓을 수 있다. 하며 광고기획, 제작, 조사, 미디어 이론과 기법을 공부한다. 홍보 전공에서는 사회과학을 탐구하고 대중과의 상호관계를 위한 의사소 광고홍보학부의 튀는 학회 활동 통 법을 공부하며 전략적인 홍보 방법과 홍보시장에 대해 배운다. 너리알리(광고기획학회) 기초-핵심-심화 교육과정 광고전공, 홍보전공 학생 모두 기초-핵심-심화의 교육과정을 거쳐 16 2014. January 너리알리에서는 광고에 관한 연구와 국제적인 광고제 수상작을 감 상하는 활동을 한다. 또한 다양한 광고제에 참여하여 직접 광고 기 획을 하는 등 실질적인 경험과 지식을 얻을 수 있다.
꺼리나누기(광고비평학회) 기존에 나와 있는 광고를 비평하는 학회로, 광고에 대한 비판 의식을 기르고 새로운 시각에서 광고를 바라보기 위해 연구하는 학회이다. Cyber Communications C.C.는 인터넷 광고나 홍보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을 연구하며 포토 샵과 같은 다양한 컴퓨터의 기능들을 통해 아이디어의 표현력을 구 체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양대학교 광고홍보학부만의 축제!-COMMAH 1990년부터 시작된 COMMAH는 학부에서 배우는 이론과 실무를 바탕으로 기획 진행하는 새로운 형식의 학술제이다. 학생들이 실 제 광고대행사, 홍보대행사가 되어 행사를 후원해 주는 스폰서 기 업의 광고 기획, 창작 광고물 제작, 리서치, 영상제작, 홍보, 이벤 트 프로모션 등의 업무를 직접 수행한다. 학생들은 이 과정을 통해 그동안 전공수업으로 익힌 이론과 실습을 실제로 활용하며 배움의 활용을 극대화 하고, 후원 기업에게 대학생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한양대 광고홍보학부만의 축제이자 학술제 COMMAH는 학생들에 게는 전공에 대한 감각을 키울 수 있어 좋고, 기업에게는 젊고 참 신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또한 축제를 통해 광고홍보학부 학생들의 결속력을 강화하는 등 공통의 학문을 수학 하는 학우로서 하나가 될 수 있는 자리이다. 또한, 대학생만의 열 정적 패기, 넘치는 끼와 창의력을 발산하여 광고기획 및 제작, 세 미나, 프로모션, 이벤트 등의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한국 광고계의 밝은 미래를 비추고 있다. 졸업 후 진로 광고학과의 경우 카피라이터 혹은 프로듀서, 미디어플래너, CF감 독 광고회사의 AE(Account Executive, 광고주와의 커뮤니케이션 담당), 기업의 광고 및 마케팅 담당자가 되는 것이 일반적으로 생 각할 수 있는 진로이다. 현재 언론정보대학 광고전공 졸업생 38명 중 21명(58.3%)이 취업에 성공하며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고, 그 수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농심기획, 아시아나, 한국 광고인단체 연합회, 한국전력, 쌍용자동차 등 우수 기업의 마케팅 분야 취업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홍보학과의 경우에는 국내외 기업의 홍보대행사, 홍보업무 담당 자, PR컨설턴트 혹은 기업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 커뮤니케이 션 관리자 등으로 진출하고 있다. 또한 홍보대행사분야 쪽으로 많 은 졸업생들을 배출하고 있는데, 현재 취업현황으로는 홍보대행사 AE(홍보기획전문가), 조사 분석가 등으로 LG 텔레콤, 삼성전자, SM엔터테인먼트, 국민은행, 대웅제약, 국가보훈처 등의 다양한 기업과 기관으로 취업하고 있다. 한양대학교 Pre-College Summer Camp 여름 방학 시즌이 되면 한양대학교 광고홍보학부에서 주최하는 캠 프가 있다. 광고와 홍보에 관심 있는 전국의 고등학생이 전공체험 을 해볼 수 있도록 마련된 예비대학캠프이다. 1박 2일간 캠프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조별로 나뉘어 지정된 멘토와 함께 광고 또는 홍보를 기획 제작하고 결과물을 발표한다. 학생들은 캠프를 통해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친구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새로운 인연 을 만나기도 하고, 광고나 홍보에 대해 가졌던 막연함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BOP magazine 17
꿈을 job다 농업인과 소비자를 위한 직업 농업 협동조합 농업경제기획부 최필승 경쟁적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자본의 힘은 무한대로 커질 수 있다. 이는 농업시장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그러나 최근 여러 분야의 협동조합 이 다수 등장하면서, 거대자본에 맞서기 위한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개인으로서는 극복할 수 없는 시장논리에 협동조합의 형태로 뭉쳐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 는 것이다. 우리나라 농업시장에서는 농업 협동조합 이 오래전부터 이 같은 역할을 해왔다. 농협의 안정적인 조직운영을 위해 힘쓰는 농업경제기획부 최필승(39)씨를 만나보자. 서울 대일외국어고등학교 1학년 박준하 수습기자 wnsgkwkd7@naver.com 협동조합이란 무엇인가요? 협동조합은 사회적 약자들이 대기업이나 거대자본에 대항하여 생겨 난 것인데, 그래서 사람이 중심이 되는 조직이라 할 수 있어요. 사람 들이 협동하는 목적에 따라 협동조합의 종류가 달라지는 것이 하나의 특징이죠. 크게 보면 생산자협동조합과 소비자협동조합으로 볼 수 있 습니다. 그중 생산자 협동조합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농협이에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협동조합이기도 하고요. 참고로 미국의 선키스 트나 뉴질랜드의 제스프리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한 농협의 대표적 인 사례입니다. 협동조합 중에서도 농협은 생산자의 권익을 증진하고 농산물을 제값 에 사고파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요. 협동조합은 언제 생겨났나요? 근대적 협동조합의 원칙과 발달을 이끈 시초는 19세기 영국의 로 치데일 공정개척자 조합 이라고 알려져 있어요. 그 이전에 협동조 합의 아버지라 불리는 로버트 오웬과 빈민구제에 힘쓰고 협동조합 자선기금을 설립한 윌리엄 킹 등이 사상적 기반을 만들었고요. 로 치데일 시는 인구 6만 5천명의 조그만 도시였고 방직공업으로 유 명한 도시였는데, 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노동자들의 삶이 너무도 비참해졌죠. 그래서 노동자들이 열악한 생활을 극복하기 협동조합 운영원칙을 정립하고 조합을 설립했어요. 각자 1파운드씩 출자하 여 자본금을 조성하고, 낡은 창고 하나를 인수해 상점을 운영하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점차 성공을 거둔 것이지요. 18 2014. January
협동조합도 주식과 마찬가지로 배당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주 식회사와 협동조합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가장 큰 차이는 주식회사는 돈을 중심으로 하고, 협동조합은 사람 을 중심으로 한다는 것이죠. 주식회사는 50%가 넘는 지분을 가진 사람이 결정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협동조합에도 주식과 같은 개 념인 출자금이 있지만, 출자금이 아무리 많아도 1인 1표만 행사할 수 있죠. 따라서 다수가 원하는 대로 정책을 이끌어 갈 수 있어요. 또한 이익 배당에 있어서도 주식회사는 주주들 즉, 자본의 비율에 따라 배당이 되지만 협동조합은 그것보다는 이용고 배당이 원칙입 니다. 단순히 돈을 많이 투자한 사람이 아니라, 협동조합을 많이 이용한 사람이 배당을 많이 받도록 하고 있죠. 농협은 어떤 곳인가요? 농업인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판매해주고, 농업인들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그들이 필요한 물품을 최대한 저렴하게 공급 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또한 자금이 필요할 때 낮은 금리로 자금 을 조달해주는 일도 합니다. 농업 협동조합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협동조합은 사회적 약자들이 거대자본에 희생당하지 않도록 약자들 을 보호하는 일을 합니다. 저는 그중 농협의 농업경제기획부에서 조 직 관련 일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농협 조직을 효율적으로 이 끌고 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기획하는 역할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 로 설명하자면, 농업인들을 위해 일하고 있는 조직이 잘 돌아갈 수 있도록 농협 직원들의 인사, 조직구성, 사업계획 및 결산, 장기적인 비전 제시 등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 개방되면서 농업종사자들은 상당히 힘들어졌어요. 단순히 교역량 만 본다면 유리할 수도 있겠지만, 국내 식당들만 보더라도 대부분 중 국산 찐쌀을 사용하니 우리나라에서 식량 으로 유통되는 농산물 비율 은 떨어지는 거죠. 이런 상황에서 식량자급률이 더 떨어지면 큰 위기 가 올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나는 신선한 식량 을 좋은 가격에 살 수 없을 뿐 아니라, 예를 들어 밀 이라는 원가가 오르면 빵, 라면 등 소비 자 물가가 하나씩 오르고 서민들의 삶은 더 힘들어지겠죠. 농협이 그 런 것을 조절한다고 보면 된답니다.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농업 유통과 협동조합의 예를 자세히 들 어주세요! 농업유통의 생생한 현장은 공영도매시장에 가면 볼 수 있어요. 매 일 새벽 경매가 시작되면서 농산물 가격이 결정되거든요. 그리고 창동에 있는 농산물유통센터에서도 이루어지고 있죠. 이마트에서 장을 보면 이마트 사장에게 돈이 가지만,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장 을 보면 농업인들에게 이득이 돌아가게 됩니다. 이 일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협동조합을 통해 농산물이 유통되고 소비되도록 농업인들을 만나 설득하고, 농업인들이 판매를 맡긴 농산물을 더 좋은 가격에 판매 하기 위해 새벽 도매시장을 뛰어다니고 이런 일들이 가장 기억 에 남아요. 농업인들이 협동만 완벽하게 하면, 농민들에게 가격을 조금씩 더 올려주면서 시장의 가격을 맘대로 조절하려는 대기업에 대항할 수 있는데, 그게 좀처럼 쉽지 않거든요. 농협이 제대로 기 능하도록, 규모와 운영을 탄탄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한 일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농업 협동조합은 우리나라 농업 유통과 관련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요? 2012년 현재 농업GDP는 약 25조원으로 우리나라 전체 GDP의 2% 정 도를 차지하고 있고, 농가인구는 29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5.8% 정 도를 차지하고 있어요.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은 현재 23.6% 정도이고, 쌀 자급률은 86.1%로 100%가 되지 않아요. 그런데 FTA로 농업시장 마지막으로 이 직업에 종사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협동조합조직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은 무엇인가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이면 충분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특별한 노하우보다는 어떤 직업을 희망하 든 마찬가지로, 그때그때 삶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 각합니다. BOP magazine 19
기획특집 타임머신 20 2014. January
BOP magazine 21
기획특집 타임머신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공상과학 영화에서만 존재할 것 같은 타임머신 이 실제로 여러분에게 주어진다면 제일 먼저 어디로 가고 싶은가? 평소 궁금했으나 미리 보거나 다시 돌아갈 수 없는, 미래의 배우자 모습 혹은 과거 나의 어릴 적 모습 을 보러 떠나고 싶지는 않은지. 나 역시 미래의 내 모습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종종 머릿속에서 맴돈다. 그러다 문득, 아빠, 엄마가 종종 핀잔하듯 하시는 말씀이 떠올랐다. 인마! 엄마, 아빠가 너희 나이 때에는 밥 먹는 것도 힘들었어. 너희는 정말 복 받은 거야! 아마 여러분도 이런 말,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그래서 난 조금 더 깊이 생각을 해본다. 부모님은 내 나이였을 때 무얼 하고 계셨 을까? 어떤 모습이었을까? 하는 궁금증으로. 만약 타임머신이 실재한다면 아빠의 어린 과거를 한 번쯤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과거 아빠가 태어난 곳은 산골마을 중에서도 정말 외진 곳 에 있었다고 한다. 그때 그 시절 아빠는 그곳에서 10대를 보내셨다고 했다. 아빠의 과거사를 들으면 요즘 같아서는 감히 상상도 못 할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온다. 눈이 쌓이면 어린 아빠의 키를 훌쩍 넘었다 하고, 깊은 저수지를 헤엄치며 지금 내 몸뚱이만 한 잉어도 잡으셨다고 한다. 과장을 보 탠 것인지 완전히 진짜인지는 몰라도, 아빠 이야기만 듣다 보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날아가 아빠의 어린 시절 친구가 된다면 아마 뼈도 못 추 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빠는 엄마와 달리 시골에서 나고 자라 어렸을 적 사진이 거의 없다. 대신, 초등학교 수행여행을 갔을 때 찍은 사진이 딱 한 장 있어 보여주셨는 데, 그 사진을 본 순간 든 생각은 바로 정말 몸만 컸구나! 였다. 얼굴은 지금 얼굴과 똑같았고, 그때와 다른 것은 아빠의 체격뿐이었다. 언젠가 아빠 에게 아빠, 만약 타임머신이 있다면 언제로 가장 돌아가고 싶어? 하고 물었다. 아빠는 단 한순간도 망설임 없이 내가 태어난 그 순간으로 돌아가 고 싶다고 하셨다. 내가 태어난 그 순간의 감동과 행복함 그 복잡미묘한 감정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고 하시면서. 어떤가, 타임머신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자신의 인생에서 가보고 싶은 곳으로 떠나보는 것도 좋겠지만 내 주변에 있는 친구, 가족들과 함께 제일 가고 싶은 곳은 어디인지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도 좋은 추억여행, 상상여행이 될 수 있다. 서로의 마음을 공유 하면서 이야기 타임머신 을 타고 과거 혹은 미래 여행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경기 남양주 호평고등학교 2학년 박기범 기자 bomgi6073@naver.com 22 2014. January
영화 <열한시>로 본 타임머신과 인간 타임머신이 실제로 존재하여 시간여행이 가능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추억이 깃든 시절로 돌아간다든가, 후회되는 일을 저질렀다면 그 전으로 돌아가 다시는 그런 선택을 하지 않고 싶은 생각도 있을 것이다. 또한 미래로 시간여행을 하고 돌아와 얼마 후에 큰 사건이 벌어질 것을 알게 됐다면, 현재의 시점에서 그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상황들을 바꿔보 고 싶지 않을까? 이러한 주제를 다룬 최근 개봉 영화가 바로 정재영, 김옥빈, 최다니엘 등이 출연한 <열한시>이다. 시간이동 프로젝트 연구원 우석(정재영)은 어렵게 러시아 기업의 후원을 받아 타임머신 연구를 하게 되지만, 몇 년째 이렇다 할 성과가 없어 프로 젝트 중단 이라는 위기에 놓인다. 우석은 연구를 계속하기 위해 지완(최다니엘)을 비롯한 동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영은(김옥빈)과 함께 타임머 신에 올라 24시간 후인 12월 25일 오전 11시로 시간이동을 한다. 그런데 불과 24시간 뒤의 연구소는 이미 폐허가 되어있고, 우석은 어두운 방 안에 서 누군가의 공격을 받아 목숨을 잃을 뻔하지만 위기를 간신히 모면한다. 우석과 영은은 급박한 상황에서 빠져나오는 데 성공하고, 사건의 유일한 단서인 CCTV 영상도 확보해 12월 24일 현재로 돌아온다. 그러나 CCTV 영상은 영은이 개발한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이다. 정신을 잃은 상태로 돌 아왔던 영은이 깨어나고, 그나마 복구 가능한 파일을 열어 감춰진 24시간을 추적하던 중 연구소 직원들은 CCTV 속에서 자신들의 죽음을 목격한다. 25일 열한시가 다가올수록 연구소 직원들은 촉각을 세우고 상황을 모면하려 하지만, 변하는 것은 없다. CCTV에서 본 그대로 사건은 계속 일어나고 연구소는 끝내 폭파의 징후를 보인다. 앞서 마주한 미래를 바꾸고 연구를 계속하려는 우석과 그를 막으려는 지완과 영은은 결말이 가까워지면서 충 격적인 사실을 맞이한다. 이 영화에서와같이 만약 현재의 내가 미래를 알게 되었다면 내 힘으로 그 미래를 바꿀 수도 있을까? 아니면 그것은 바꿀 수 없는 운명인 것일까? 영화는 미래에서 가져온 CCTV를 통해 연구소가 폭파되고 동료들이 죽게 되는 것을 미리 보았더라도, 사람의 뜻대로 앞으로의 일을 바꾸는데 한계 가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결국 우리가 택한 행위 때문에 그 모든 일들이 일어난다는 것을 말해준다. 무한한 능력을 꿈꾸며 시간마저 마음대로 조절하고 싶은 인간에게, 타임머신 은 과연 주어져도 되는 것일까? 영화 <열한시>를 감상하며, 독자들과 함께 이러한 생각에 대해 나누어보고 싶었다. 경기 남양주 호평고등학교 2학년 서지훈 기자 seo13245@naver.com BOP magazine 23
기획특집 시간을 돌리고 싶다고? 시간여행을 간접경험 해보자! 누구나 한 번쯤은 과거를 떠올리면 후회되고 부끄러워 아무도 없는 방 안에서 이불 속에 숨게 되는, 그런 순간들이 있을 것이다. 그럴 때면 어김없이 드 는 생각,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 그리고 너무 행복한 순간, 잠시라도 멈추고 싶은 바로 지금! 혹은 몹시 궁금하지만 쉽게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한 미래 에 대해 생각해보면 만화영화나 책에 나오는 타임머신을 타고 나도 시간을 여행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긴다.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시간은 절대 되돌리 거나 멈출 수 없다. 그래서 간접적으로 나마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작품들을 모아보았다. 경기 오산 운천중학교 3학년 공수현 기자 idkong98@naver.com 하고 싶은 일은 모두 할 수 있으면 좋겠네 - 도라에몽 어렸을 적 많이들 보았을 법한 만화, 도라에몽! 이 만화의 간단한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재수 없고 겁 많고 멍청한 초등학생 노진구는 항상 시험을 보면 빵점을 받아 부모님과 선생님의 잔소리를 듣 는다. 또 매일 힘센 퉁퉁이와 비실이의 괴롭힘을 받으며 우울하고 의미 없는 하루하루를 지낸다. 그 런데 갑자기 미래의 손자 장구를 통해 타임머신을 타고 22세기에서 온 고양이 로봇 도라에몽 이 진 구에게 나타나 그의 사차원 주머니에서 타임머신, 어디로든 갈 수 있는 문, 머리에 달면 하늘을 날 수 있는 대나무 헬리콥터, 어떤 물체라도 통과할 수 있는 훌라후프 등의 도구를 꺼내 놓는다. 진구 는 미래에서 온 고양이 로봇 도라에몽을 만나면서 친구들의 괴롭힘에서 벗어나고 단조로운 일상을 탈피해 신기한 경험을 하며 성장해간다. 이 만화를 보면서 우리는 타임머신 도구를 사용하는 진구와 도라에몽을 통해 간접적으로 시간여행 을 할 수도 있고,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미래 도구들을 보면서 정말로 저런 도구가 있었으면 좋겠 다 는 공감을 하며 미래에 대해 많은 상상을 해볼 수 있다. 미래에서 기다릴게 - 시간을 달리는 소녀 이 애니메이션은 마코토라는 이름을 가진 여고생이 우연히 타임리프 능력을 갖게 되어 한정된 횟수만큼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으면서 시작된다. 타임리프를 쓸 수 있게 된 주인공은 어느 곳에서든 마구 달리다가 도움닫기 해 넘 어지는 행동을 하면, 자신이 원하는 지점의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 그러나 과거로 돌아가면 돌아갈수록 자신이 한 타 임리프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 등 일은 점점 더 꼬여간다. 그리고 미래에서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왔다는, 다시 자신의 세계로 돌아가려면 충전식 타임머신 이 정말로 필요하다는 등장인물까지 마코토의 눈앞에 나타난다.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면 좀 더 행복하고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에서 벗어나 그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사 건이 속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이다. 24 2014. January
미래는 너희들이 만드는 것이란다 - 백 투 더 퓨쳐 마티 맥플라이는 박사님의 도움으로 과거로 시간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차를 타게 되고 그 덕분에 과거 자신 의 어머니와 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이후 맥플라이는 원래의 시공간으로 돌아가기 위해 번개를 이용한 시간 테이블을 만들고, 번개의 전력을 이용해 다시 현재로 돌아온다. 과거로 여행을 떠난 맥플라이의 모습을 보며 처음에는 시간여행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하는 주인공이 부러웠 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 난 후, 현실을 초월한 능력은 오히려 과거의 행적을 바꿔버려 현재의 행복을 파괴할 수도 있다는 반대의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주인공이 살아가는 원래의 시공간이 변형되 지는 않았으나 호기심으로 시작된 여행이 하마터면 모두의 삶까지 바꿔버리는 문제를 초래할 뻔했다. 이 영 화를 통해 시간여행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만약 우리나라가 독립을 하지 못했다면? - 2009 로스트 메모리즈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중 한 편에 뽑히는 이 영화는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 암살에 실패하여 원 자폭탄은 베를린에 투하되고, 미 일 연합국이 제2차 세계 대전에 승리해 승전국이 된 일본이 동아시 아를 통합했다는 배경 설정에서 출발한다. 결과적으로 이 영화는 한국이 여전히 일본의 식민지라는 가정에서 2009년 상황을 그리고 있다. 처음 식민지가 된 이래 오랜 시간 독립활동을 해 온 반정부세력의 후예 후레이센진이 이노우에 재단 과 충돌하면서 영화는 절정을 향해 간다. 그 과정에서 주인공이자 조선인 출신의 JBI(Japan Bureau of Investigation) 특수 수사 요원 사카모토 마사유키는 이노우에 재단이 꾸미는 음모의 실체를 발견하 고, 후레이센진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도 파악하게 된다. 그리고 지금의 현실은 비틀어진 역사의 결 과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사카모토는 영고대라는 신비한 유물을 통해 과거로 돌아가 역사를 바로 잡는다. 이 영화는 과거로 돌아가 역사를 바로잡는 과정을 보여주며 우리가 가슴 깊이 새겨야 할 역 사적 순간들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 지금까지 시간 여행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작품들을 소개해 보았다. 최근 만나볼 수 있는 시간여행 관련 작품은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와 영화 어 바웃 타임 이 있다.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면 얻을 수 있는 것도 많아지고 인생을 편하게 살 수 있겠지만, 내가 얻음으로 인해 다른 누군가가 불행해 질 수 있다는 것을 가장 많이 생각하게 된다. 또 타임머신 때문에 시간이 복잡하게 엉켜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이 생길 수 있기에 시간여행은 불가능 이라 는 섭리에 묶여있는 것 같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현재, 지금 보내고 있는 이 시간이 중요한 것 아닐까? BOP magazine 25
기획특집 시간은 되돌려도, 나 를 바꿀 수는 없다 2014년 새해, 밥매거진 1월호의 기획특집은 타임머신(시간여행) 이다. 평소에도 시간여행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어서, 이와 관련해 기획기사 를 쓰려했을 때 어떤 주제로 글을 써야 하는가 상당히 많은 고민을 해야 했다. 예를 들자면 타임머신이 있다면 과거와 미래 중에서 어떤 시간대로 여행을 했을 것인가, 과거로 돌아간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으며 어떤 선택을 하고 싶은가, 미래로 간다면 어떤 모습의 미래를 꿈꾸며 어떤 모습의 나를 기대하고 있는가, 타임머신이란 것은 실제로 만들 수 있는 것인가 등의 생각들 말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타임머신 혹은 시간여행에 대한 나의 주관적인 생각보다는 이와 관련된 애니메이션 한 작품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다. 시간여행 이라는 말을 들으면 열 명 중 아홉 명은 곧잘 생각해낼 만큼 너무나도 유명한 애니메이션, 호소다 마모루 작가의 시간을 달리는 소녀 에 대해서 소 개하고, 작품을 보며 느낀 것을 말해보려는 것이다. 많은 청소년이 이 글을 보며 아, 그 영화! 하며 읽는 내내 기억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 아직 이 작품을 보지 못한 친구들도 요약 한 줄거리와 이 애니메이션이 전하고자 하는 의미를 곱씹으며 시간여행 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 는 평범한 여고생 마코토가 평소와 같이 학교에 다니던 어느 날, 과학실에서 넘어지면서 호두처럼 생긴 무언가를 깨뜨리면서 시작된다. 그것은 다름 아닌 타임리프를 가능하게 해주는 장치였는데, 그 장치를 깨뜨리면서 그녀는 시간을 과거로 돌릴 수 있는 능력 을 갖게 된다. 자신이 그런 능력을 갖게 된 것을 꿈에도 모르고 있던 마코토는 전철에 치여 죽을 위기에 처하기 직전, 자동으로 작동된 타임리프 덕분에 목숨을 구하게 되고, 그로 인해 자신이 얻은 능력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타임리프 능력자 라는 비밀을 안고서 이모를 찾아간 그녀는 이모에게서 마코토가 이득을 본 만큼 손해를 보는 사람들이 생기지 않겠니? 라는 말을 듣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그리고 그저 일상적이고 순수한 일에 능력을 쓰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예를 들어 그녀의 학교친구인 치아키, 고스케와 함께 노래방에 갔을 때 타임리프를 이용해 시간을 늘려 쓴다거나 동생이 푸딩을 먹기 전의 시간으로 돌아가는 것과 같은 단순한 일에 말이다. 그런 사소한 일에 타임리프를 쓰면서 즐거워하던 어느 날, 평소 그녀를 이성적으로 좋아하던 친구 치아키가 마코토에게 고백을 한다. 그녀는 치아 키를 남자로 본 적이 없어 그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고백을 듣기 전으로 타임리프를 한다. 여러 번의 노력 끝에 그녀는 고백을 듣지 않게 되지만, 결국 자신의 친구와 사귀게 된 치아키를 바라보며 왠지 쓸쓸해진다. 한편, 마코토의 또 다른 이성 친구 고스케도 여자 후배의 고백을 받고 연애를 시작한다. 그리고 그날, 고스케가 여자친구와 함께 타겠다며 마코토 의 고장난 자전거를 빌려간다. 뒤늦게 그 사실을 알고 큰 사고가 일어날 것을 예감한 그녀는 사고현장으로 급히 달려가 보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 지 않은 상태다. 안심하고 돌아가려는 찰나, 고스케와 여자후배가 탄 자전거가 그녀를 빠른 속도로 스쳐 지나가고, 사고가 나기 직전 누군가가 시 간을 멈춘다. 시간을 멈춘 것은 치아키였으며 그는 마코토에게 자신이 미래에서 왔음을 밝히고 앞으로는 다시 만날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치아키 는 자신이 왜 미래에서 이곳에 왔는지 설명하고 떠난다. 다음날, 그녀가 등교했을 때 치아키는 자퇴처리가 되어있었고 마코토는 자신의 잘못이라 고 자책하다가, 치아키가 시간을 다시 과거로 돌려줬기에 자신에게 타임리프의 기회가 한 번 더 남았음을 깨닫는다. 이제 마코토는 이 모든 일이 일어나기 전으로 시간을 되돌린다. 그리고 과학실의 타임리프장치를 치아키에게 돌려주고, 미래에서 기다릴게 라는 치아키의 말을 마지막으로 들 으며 이야기는 끝난다. 26 2014. January
이 이야기 속의 마코토는 자신이 시간을 달릴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알고 나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능력을 사용한다. 애니메이션의 중간에도 등장하는 말처럼 일반사람들이라면 물질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데 쓰는 것 에 비하면 그녀의 능력사용은 순수했지만, 결국 그녀 자신이 이익을 얻 게 된 만큼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보는 것은 변하지 않는 것이었다. 그녀의 성적이 올라간 만큼 다른 사람의 성적은 상대적으로 내려갔을 것이며 그녀가 튀김을 튀기지 않은 대신에 다른 학생이 튀김을 잘못 튀겨 사 고를 일으켜버린 것처럼 말이다. 처음에 그녀는 그것에 대해서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고 또 다른 문제가 생겨버린다면 다시 과거로 돌아가 면 된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치아키의 고백을 듣기도 하면서 그녀의 생각에는 변화가 생긴다. 이모가 그녀에게 치아키랑도 일단 사귀어보고 영 아니다 싶으면 그때 다시 돌아오면 되지 않아? 라고 말했을 때, 그녀의 생각에 가장 큰 흔들림이 찾아온다. 사람마음을 가지 고 장난 칠 수는 없다고 생각하며 동시에 그녀가 아무리 시간을 과거로 돌리더라도 물리적인 시간만이 바뀔 뿐, 상대의 마음을 알기 전의 자신으 로는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즉, 과거로 돌아가더라도 자기 자신까지 되돌릴 수는 없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장난스럽게 내가 시간만 돌릴 수 있었더라면. 같은 말을 많이 한다. 물론 미래에는 기술이 발전하여 과거로 돌아가거나 미래로 넘어 갈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지만, 사람들이 시간여행에 대해 만약 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그것이 실제로 일어날 리가 없기 때문은 아닐까? 또 시간 여행이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할지라도, 마코토가 느낀 것과 같이 물리적인 시간은 돌릴 수 있어도 결국 자기 자신은 속일 수 없음을 모두 되새기고, 함부로 시간을 움직이면 안 될 것이라 생각한다. 단순히 마코토와 치아키, 그리고 고스케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다고 느끼지 말고, 또 그저 마코토가 시간을 움직이다가 큰일이 일어날 뻔했다고 여기며 넘어가지 말고,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 보았으면 한다. 만약 우리가 시간을 돌리거나 앞설 수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보길 바란다. 또 예전에 이 작품을 본 적은 있지만 이런 면은 고려하지 않았다면,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하며 감상 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부산 부산국제외국어고등학교 2학년 유호영 기자 rhy1126@naver.com BOP magazine 27
기획특집 지금, 이 순간 현재의 시간을 초월할 수 있는 장치 타임머신. 누구나 한 번쯤은 과거의 한 시점으로, 혹은 미래의 한순간으로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타임머신을 이용한 시간여행은 가능할까? 아직까지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는 의견과 불가능하다는 의견은 분분하지만,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불가능 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하지만 언론을 통해 알려진 시간여행에 관한 유명 사례들은 타임머신이 어쩌면 불가능 이 아닐 수도 있다는 미지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이처럼 미스터리한 논제로 남아있는 타임머신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그토록 타임머신의 발명을 갈망하는 것인가. 시간여행이라는 단어 속에는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불안정한 심리가 반영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지금이 아닌 다른 순간이 현재가 되 었으면 하는 욕망. 예를 들어, 과거에 부자였던 사람이 흥청망청한 생활로 인해 모든 재산을 탕진하였고, 현재에는 거지가 되어 길거리를 헤매고 있 다고 가상해보자. 이 사람은 거지가 아닌 부자의 삶을 되찾고 싶어 할 것이고,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할 것이다. 과거의 잘못이 현재 까지 영향을 미치는 경우, 일이 틀어지기 전의 순간으로 시간을 돌리고 싶은 것은 인간의 당연한 욕구이나, 이는 결국 현실에 대한 불만족이 반영 된 욕망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혹은 반대로 미래를 경험하고 싶어하는 한 사람의 예를 들어보도록 하자. 여기 한날한시에 예정된 두 회사의 면접을 놓고 고민하는 취업준비생이 존재한다. 이제는 더 이상 백수로 살기 싫은 이 사람,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러나 한 회사는 자신이 간절하게 가고 싶은 회사이지만 합격 할 확률이 매우 낮아 보이고, 한 회사는 자신의 적성과는 거리가 있지만 합격할 확률이 높아 보인다. 이 시점에서 이 사람은 자신이 직장인이 된 시 점의 미래로 떠나 자신이 원하는 회사에 합격했는지 여부를 알고 싶을 것이다. 아니면 자신의 면접상황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미래에서 정보를 얻고 싶을 수도 있다. 이 역시 곧 현실이 될 미래에 대한 불안함, 그 위험성을 피하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 상상이다. 사람들이 타임머신을 향한 환상을 꿈꾸며 일시적으로 행복을 느끼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는다면 이는 인간에게 매우 유익한 상상이 아닐 수 없 다. 그러나 타임머신이라는, 아직은 공상 에 지나지 않는 것에 의존하여 현재를 충실히 살지 않는 것은 더욱 위험한 일이 될 수 있다. 화려하고 달 콤한 상상만 거듭하며 과거 혹은 미래의 나 에 갇혀있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을 허망하게 소비해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쯤에서 우리가 유념해야 할 중요한 사실이 있다. 지구상의 모든 존재는 다른 어떠한 시간도 아닌, 현재 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은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순간이라는 것. 그러므로 우리는 현재 를 의미 있는 시간으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인생을 살다보면 순간의 선택이 중요한 갈림길 을 마주할 수도 있지만, 그때의 선택은 단지 그 시간과 연속된 일부의 시간에 적용될 뿐이다. 과거 의 아쉬움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얽매여 있기에는 우리에게 주어진 순간순간의 삶이 너무나도 아깝다. 과거의 아쉬움은 훌훌 털어버리고, 같은 잘못 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여 내가 꿈꾸는 미래에 한 발짝 더 다가가자. 미래는 이미 그려진 그림이 아니다. 과거-현재-미래의 연속된 시간을 통해 계속 해서 그려나가는, 알 수 없는 그림이다. 인생은 알 수 없기 때문에 재미있고, 새롭게 개척해 나갈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존재하지 않는가! 설레는 마음으로 맞이하는 2014년. 지금 당신의 모습은 어떠한가? 새롭게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가족들의 건강한 한해를 소망하고, 뜻깊은 계획을 세워 무언가에 열중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렇다면 당신에게 타임머신이란 필요하지 않다. 이미 행복한 순간순간을 그려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권인정 기자 kij960202@daum.net 28 2014. January
현대인의 소망, 시간여행 ue 타임머신(시간여행) 이란 미래나 과거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가상의 장치를 뜻한다. 세상 사람들은 대부분 크고 작은 이유로 이 신비한 재주를 꿈꿀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마음을 대변해주기라도 하듯 드라마, 영화, 책 등 여러 매체에서 시간여행 을 소재로 이야기를 전개하기도 한다. 책과 영상을 통해 이렇게 간접경험을 하면서 우리는 한편으로 시간여행에 대한 꿈을 한층 더 키운다. 시간을 마음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직 공상에 지나 지 않는 것임을 알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만은 현실이 되기를 소망하는 것이다. 아마 사람들에게 과거 혹은 미래 중 언제로 떠나고 싶은지 물어본다면 각자의 대답과 그 이유는 매우 분분할 것이다. 과거로 돌아가서 자신의 후 회되는 순간을 만회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 수 있고, 아직 아무도 겪지 못한 미래에 가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엿보고 싶은 사람이 있을 수 있 다. 하지만 어떤 쪽을 선택하든 모두 실현할 수 없는 환상이라는 점에서, 안타까운 마음을 동반한다. 타임머신이 실재하는 세상에 대해 이야기할 때면, 그곳에는 누구도 불행한 일 없이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 앞서도 말했듯 사람 들이 갈망하는 시간여행이 작품 속에 나타났을 때, 많은 이들이 대리만족을 얻는다. 우리는 이때 왜 세상 사람들은 시간여행에 열광하는가? 를 생각하며, 의문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번 달 기획특집을 준비하며 이 같은 질문에 답하 기 위해 잠시 고민하였다. 타임머신이 단순히 즐거운 상상 에 불과한 것인지 혹은 불만에 대한 표출 인지, 이 두 가지 가능성 중 나는 주저 없이 후 자를 선택하였다. 현대인들은 일정한 틀에서 반복되는 삶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들은 답답한 일상 속에서 숨 쉴 공간을 찾아 나선다. 하지만 자유가 허용되는 범위에는 한계가 있다. 아무리 간절하게 소망한다 해도 현실에서 이루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 울타리를 넘고자 인간은 대리만족할 무 언가를 계속해서 상상한다. 인간은 상상의 동물이라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무수한 것들을 머릿속에 그려내는 것이다. 이렇게 잠시나마의 정신적 여유를 통해 현대인들은 숨을 고르고 위안을 얻는다. 그것이 혹 찰나일지라도 사람들은 그 안에서 자신의 소망이 언젠가는, 기적처럼 현실이 되기 를 빌었을 것이다. 시간 은 추상적이면서 상대적인 개념이지만, 우리가 그 시간 안에서 살아간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인간은 시간이라는 것마저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기를 꿈꾸지만 이는 결코 쉽지 않다. 그렇다고 시간여행은 실현 불가능한 것이라 여기고 그냥 체념해버리는 것은 행복의 요소를 하나 잃는 것 같 아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지금 이 순간에도 흐르고 있는 시간은 누군가가 상상한 그 미래 가 될 수도 있고 소중한 지난날 이 될 수 도 있다고. 그래서 시간이란 추상적이고 상대적일 수 있는 것이다. 시간처럼 우리의 마음도, 현실에 대한 불만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 가 달라질 수 있다. 경기 고양 화정고등학교 2학년 박혜정 기자 victorhj73@naver.com BOP magazine 29
책을 펴다 책을 펴다 문화로 읽는 세계사 문화로 읽는 세계사 주경철 저, 사계절출판사, 12,000원 문화로 보면 역사의 진실이 보인다 역사 수업이 지루한 이유를 생각해 보자. 몇 세기, 몇 년도로 이어지는 숫자들. 나와는 아무 연고도 없는 무수한 이름. 어떤 단어도 와 닿지 않지만, 무거운 눈꺼풀을 떠가며 교과서에 줄을 친다. 반면 유난히 역사수업이 즐거운 때가 있다. 바로 선생님의 역사 비하 인드 스토리 가 등장할 때. 주경철 교수의 문화로 읽는 세계사 는 지루한 수업 중에 듣는 옛날이야기와도 같다. 단순한 역사적 사실 그 주변 구석구석의 이야 기 를 끄집어내 총체적 이해를 돕기 때문이다. 이 책은 역사적 사건과 연결된 고리들을 염두에 두고 맥락을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측 면에서 사실이 지닌 의미를 파헤친다. 그리고 그 다양한 측면을 하나로 어우르는 말은 바로 문화사적 배경 이다. 그동안의 일반 세계사책은 국제적 영향력을 지닌 지역의 역사를 주로 소개해 왔다. 이러한 방식의 역사서술은 일부 지역 혹은 특정 인물을 주인공 으로 다루고 그것을 신화적으로 인식하는 오류를 범한다. 그러나 역사도 결국 인간 삶의 집단기억이 누적된 것이라 보는 생활사 혹은 문화사는 인간이 어떻게 살았는가, 어떻게 생각했는가를 말해주는 모든 것을 연구 대상으로 한다. 문화로 읽는 세계사 는 제목 그대로 문화를 통해 세계사를 들여다보는 과정을 거친다. 주목할 만한 것은 우선 역사적 사실에 대해 현상의 뿌리부터 찬찬히 짚어나간다는 것이다. 지금의 우리 가 있기까지 인류가 어떻게 살아왔고 또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 고민 한 저자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역사를 바라보는 저자의 차분한 시선을 느낄 수 있다. 한 예로 헬레니즘이 동서 문화의 융합 이라 칭하는 것에 대해, 그 표현을 곧이곧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며 헬레니즘은 그리스 문화의 세계화 라 다듬는다. 이처럼 일부 현 상을 방대한 지역에 걸쳐 일어난 것처럼 다루는 등 침소봉대한 역사 해석을 잠재우며 이성적 시각을 유지한다. 문화를 통해 역사를 볼 때의 가장 큰 매력은 중심이 아닌 주변의 역사, 지배층이 아닌 피지배층의 역사, 서양 중심의 시각을 벗어나 주체적인 시각으로 역사를 돌아보게 된다는 점이다. 콜롬비아보다 500년 앞서 아메리카를 발견하고 그곳의 인디언과 교류한 바이 킹이야기, 민담과 동화에 깃든 배고픈 피지배층의 이야기, 나치의 전체주의가 모든 독일인의 삶을 장악하지는 못했다는 점을 보여 주는 나치와 청소년 문화 등은 거대한 물결 속에 끊임없이 흐르는 인간의 삶과 가려진 문화를 비추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이 책은 인류의 지난날에 무엇 이 있었는가를 넘어 어떻게? 혹은 왜? 라는 물음에 의미 있는 답을 내놓는다. 지난 시대 문화의 다양한 측면을 둘러본다 는 저자의 의도대로, 사회전체 혹은 주변 문화의 상징성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박아영 기자 mybop@daum.net 30 2014. January
신간도서 나는 왜 나를 좋아하지 않을까? 에이미 폭스 저, 장은선 옮김, 뜨인돌 출판사, 10,000원 있도록 여러 체크리스트와 팁을 제공한다. 중학생을 위한 자신감 회복 프로젝트 청소년의 고민은 단순하지 않다. 나는 왜 자꾸 남의 눈치를 볼까?, 왜 이렇게 화가 날까?. 고민의 모습은 다양하지만 대부분 자신감 즉, 내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힘과 직결되어 있다. 이 책은 중 학생들이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고, 사랑하라는 조언을 담고 있다. 연일 신문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십대들의 폭력과 자살 문제, 치열한 사교육, 입시경쟁은 누구도 멈출 수 없어 보인다. 이러한 현실에서 가장 혼란을 많이 겪는 이들은 중학생들이다. 초등학교 6학년과 중 학생을 바라보는 사회의 눈은 확실히 다르다. 공부의 압박감이 더 심해는 것은 물론 친구관계나 자신 과 세상을 바라보는 사회적 고민이 깊어지게 마련이다. 그렇다면 중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들이 의욕과 열정을 갖지 못하는 이유는 목표가 없 어서도, 꿈이 없어서도 아니다. 바로 그들 내면에 어떠한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지금 십대에게 가 장 필요한 것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고, 자기 자신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연습하는 것이다. 이 책은 가상의 중학생 여섯 명이 등장해 중학교 시절 십대들이 겪는 고민을 파헤친다. 십대들이 이 메일로 보내온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퀴즈, 상황 문제를 통해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고 대처 방안을 구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카툰을 풍부하게 활용해 십대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만들었고, 각 장에 실제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책과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저자 에이미 폭스는 중학생들의 고민과 감정을 잘못된 것으로 보지 않고 더 나은 쪽으로 해결할 수 있게 방향을 제시한다. 그리고 십대들의 가능성에 주목해 그들이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조율할 수 박아영 기자 mybop@daum.net 추천도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 양윤옥 옮김, 14,800원 삼인조 좀도둑 아쓰야, 고헤이, 쇼타는 강도질을 하고 경찰의 눈을 피해 달아나다가 외딴집 나미야 잡화 점 에 숨어든다. 이곳은 오랫동안 인적이 없던 가게로, 어느 날 이곳에 나미야 잡화점 주인 앞 이라는 의 문의 편지 한 통이 도착한다. 얼떨결에 편지를 뜯어본 그들은 처음에는 누군가 자신들에게 장난을 치고 있다고 생각했다가 편지 내용에 이끌려 답장을 해주고, 그렇게 좀도둑 하류인생 세 사람의 인생 상담은 시작된다. 이야기의 중심축인 세 사람은 당장 내일 일도 가늠 못할 우울한 인생들이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어른이 된 후에도 직장에서 해고를 당하거나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겨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사회에서 소외된 인물들이 나미야 잡화점에서 편지를 주고받으며 서서히 변해가는 과정은 그 자체만으 로도 큰 감동을 선사한다. 이들의 변화와 감동의 실체, 그 안에는 타인과의 관계 가 있다. 뭔가 설명은 잘 못하겠지만. 고헤이가 우물우물 말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오늘 밤 처음으로 남에게 도움되는 일을 했다는 실감이 들었어. 나 같은 게. 나 같 은 바보가. _본문 330쪽 저자는 일관되게 인간 내면에 잠재한 선의에 대한 믿음을 추구해왔다. 그런 그가 선사하는 사람냄새 나 는 작품, 인간은 서로의 지렛대가 됨으로써 기적 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야기에는 진심이 담겨있다. 히가 시노 게이고는 좀 부족한 등장인물들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남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일은 대개 분별 력 있고 지식이나 경험이 많은 분이 해야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일부러 미숙하고 결점투성이인 젊은이 들로 했습니다. 타인의 고민 따위에는 무관심하고 누군가를 위해 뭔가를 진지하게 생각해본 일이라고는 단 한 번도 없었던 그들이 과거에서 날아온 편지를 받았을 때 어떻게 행동할까, 우선 나부터 무척 궁금했습니다. 박아영 기자 mybop@daum.net BOP magazine 31
공모전&공연 도전하자! 공모전&공연 <밥매거진>은 청소년 친구들에게 정보가 될 만한 것들을 모아서 도전하자 라는 코너에 담았습니다. 학교에서 공부만 하지 말고 공모전에서 작품도 내보고 도전하는 사람이 되어보자는 뜻에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이 좋아하는 유명인사들의 콘서트, 강의 등 우리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코너를 바로 도전하자 에 담습니다. 그럼 Here we go! 정리_박아영 기자 mybop@daum.net 우끼끼 온라인 공모전 2015 서울세계시각장애인챔피언십 Creative 공모전 제5회 원자력 논문(논술) 공모전 2014 어린이청소년 겨울뮤지컬연극캠프 주식회사 케이디엠에서 창작자 2015 서울세계시각장애인챔피 한국수력원자력 주최로 제5회 청소년이 직접 참여 가능한 뮤 료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작품 언십 Creative 공모전이 열렸 원자력 논문(논술) 공모전이 진 지컬 연극 캠프 가 있다. 1월 7 에 해당하는 창작 컨텐츠를 우 다. 공모대상은 대회의 상징성 행 중이다. 대학생은 논문 부문 일부터 25일까지 3차에 걸쳐 각 끼끼 닷컴 사이트 내 등록하여 과 의미를 담는 앰블럼, 마스코 에 2인 이상 공동응모 가능, 고 각 4박 5일 진행되는 캠프에는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다. 주제 트 및 슬로건 등이며 작품은 대 등학생은 지도교사 1인 지도(필 차수별로 어린이(초등) 30명, 는 장르구분 없이 노래, 댄스, 회의 비전과 목표를 함축할 수 수) 아래 논술부문에 단독응모 청소년(중, 고) 20명이 참가할 웹툰, 소설 등 각 카테고리 성 있는 상징적 의미와 스포츠를 할 수 있으니 관심 있는 밥매거 수 있다. 활동은 밀양연극촌 투 격에 맞는 창작자료 이다. 시상 통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함께 진 독자들은 도전해보길 바란 어, 배우들과 함께하는 연극 만 내역은 노래의 경우 디지털싱글 누리는 화합과 단결, 대한민국 다. 응모주제는 한수원의 부정 들기(발성, 발음, 말하기, 움직 제작, 댄스는 댄스 수강증, 웹툰 을 국내 외에 홍보하고 세계와 적인 이미지 해소 및 신뢰회복 임, 춤추기, 역할정하기), 연극 은 타블렛 OR 우승 컨텐츠 단행 소통할 수 있는 상징성 등을 내 방안 과 일본 후쿠시마원전 사 체험(뮤지컬 <천국과 지옥>관 본 10권 출간, 마지막으로 소설 포하고 있어야 한다. 개인 혹은 고 후 방사능(선)에 대한 오해 람, 배우와의만남, 연극발표, 은 우승 컨텐츠 단행본 10권 출 3인 이하의 팀으로 응모해야 한 해소 방안 두 가지 중 하나를 분장체험, 연극놀이), 캠프파이 간 등이며 각각의 상금은 100만 다는 것에는 참가 대상과 출품 택할 수 있다. 접수는 홈페이지 어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원이다. 이번 공모전에 참여해 수량에 제한이 없고, 심사발표 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제출서류 다. 또한 활동혜택으로 체험수 자료를 꾸준히 업로드 할 경우 는 접수 마감 후 2014년 2월 17 는 응모작품 1부와 재학증명서 료증, 기념품, 체험사진, 기념 분기별로 원고료도 지급될 예정 일에 있을 예정이다. 각 응모분 를 1부에 해당한다. 또한 논문은 동영상 등이 주어지니 겨울방학 이라 한다. 야에 따라 제출방법 및 규격이 A4용지 20매 내외, 논술은 A4 에 멋진 추억도 만들고 혜택도 정해져 있으니 반드시 대회 블 용지 3매 내외로 한한다. 누려보자. 로그 등을 찾아 확인해 보자. 응모분야: 예체능 접수기간: 2013년 11월 4일~2014년 3월 31일 주최: 주식회사 케이디엠 응모대상: 누구나 가능 시상규모: 1천만원 이하 홈페이지: www.wookiki.com 응모분야: 네이밍/슬로건, 캐릭터/만화 접수기간: 2013년 12월 20일~2014년 2월 10일 주최: 서울시각장애인챔피언십조직위원회 응모대상: 누구나 가능 시상규모: 3천만원이하~1천만원이상 홈페이지: 대회 블로그 blog.naver.com/ 2015ibsa (질문&답변 게시판) 응모분야: 논문/리포트 접수기간: 2013년 12월 16일~2014년 2월 9일 주최: 한국수력원자력(주) 응모대상: 대학 재학생(휴학생 포함), 고등학생 시상규모: 1천만원 이하 홈페이지: www.khnpcontest.co.kr 응모분야: 체험/참여 접수기간: 2013년 12월 1일~2014년 1월 20일 주최: 밀양연극촌 응모대상: 초등학교 2학년~고등학교 2학년 홈페이지: www.chungho.co.kr 32 2014. January
연극 <Almost Main> 뮤지컬 <디셈버: 끝나지 않은 노래> 클래식 <빈 소년 합창단 내한공연> 콘서트 <빅뱅 콘서트>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약칭 1992년, 주인공 지욱과 이연의 빈 소년 합창단이 2014년 1월 BIGBANG이 2013년 11월 말 간다)가 창단 10주년을 맞아 연 만남 그리고 사랑이야기, 또 이 내한한다. 1498년 오스트리아 일본에서 시작한 투어를 2014 극 <올모스트 메인>을 공연 중 들을 둘러싼 모두의 꿈과 사랑 합스부르크 왕가의 막시밀리안 년 1월, 서울에서 그 대단원 이다. 오로라가 보이는 가상의 은 시대의 아픔, 생사의 갈림길 1세 황제의 칙령으로 조직되어 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국내에 마을에서 한겨울 금요일 밤 9시 을 만나 엇갈린 운명을 맞는다. 520여 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 서는 1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에 아홉 커플에게 일어나는 다 20년이 지나 공연 연출가로 살 랑하는 빈 소년 합창단은 빈 궁 BIGBANG 콘서트에서는 2013 양한 사랑의 모습을 옴니버스 아가는 지욱은 우연히 한 여인 정악단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오 년 한 해 동안 활발한 개인 활 형식으로 보여주는 작품은 관객 과 마주치고, 이연 이 살아 돌 고 있는 전통이 깊은 합창단이 동으로 이전보다 성숙해진 다 들에게 낯설지만 따뜻한 겨울을 아온 것만 같은 충격에 휩싸인 다. 특히 이번 공연을 펼칠 모 섯 멤버들의 다양한 매력과 선사한다. 거의 존재한다고 할 다. 나이도 이름도 다르지만 밀 차르트 팀을 이끄는 이가 빈 소 BIGBANG의 과거, 현재 그리고 수도 없는 북쪽의 마을, 올모스 려오는 옛사랑의 기억. 지욱 앞 년 합창단 최초의 한국인 여성 미래를 담은 무대를 만나볼 수 트 메인. 주민들은 정돈된 상태 에 운명처럼 나타난 그녀는 과 지휘자인 김보미라는 점에서 더 있다고 한다. 다섯 멤버가 모두 가 아니라는 의미로 마을 이름 거의 비밀을 마주하는데. 뮤 욱 특별하다. 이번 공연에서 합 함께하며 발휘하는 강력한 시너 을 Almost(거의) 라 부른다. 북 지컬을 통해 김광석의 자작곡, 창단은 이들의 주요 레퍼토리인 지를 이번 공연을 통해 확인할 쪽 하늘에 별들이 맴돌던 어느 가창곡, 미발표곡을 들을 수 있 중세 교회음악과 왈츠, 세계 각 수 있다고 하니, BIGBANG의 추운 금요일 밤, 올모스트 주민 는 기회가 왔다. 오랜만입니 국 민요와 영화 음악 등 다양한 화려하고 스펙타클한 콘서트에 들은 희한한 방식으로 사랑에 다. 잘 지내시죠? 라는 그의 음악을 선사해 한국 팬들에게 가고 싶다면 예매를 서두르자. 빠지기도 하고, 이별하기도 하며 인사처럼, 무심히 곁에 다가와 아름다운 하모니로 희망의 새해 연극을 이끌어 나간다. 어깨를 다독여주는 그의 노래를 맞이를 선물할 예정이다. 무대 위에서 직접 만나보자. 2013년 11월 11일~2014년 1월 19일 예술마당 4관 만 15세 이상 2013년 12월 16일~2014년 1월 2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만 7세 이상 2014년 1월 18일~1월 1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만 7세 이상 2014년 1월 25일~1월 26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만 7세 이상 BOP magazine 33
다이어트 소희의 살과의 전쟁에서 이기는 법! 일곱 번째 전술: 2014년, 챙겨 봐야 할 다이어트 영화 벌써 2013년이 지나고 2014년의 첫 달이 시작됐어! 다이어트를 계획했던 친구들 모두 성공했는지 궁금하 기도 하고, 새 학년 새 학기를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친구들도 무척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 그래서 이번에는 일곱 번째 다이어트 전술로 다이어트와 관련된 영화를 소개해 보려고 해. 2014년! 앞으로 다가올 우리들의 성공적인 한 해를 기원하면서, 다이어트에도 하길 바랄게! 서울 명일여자고등학교 3학년 박소희 기자 shohe04@naver.com [첫 번째 영화,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이 영화는 절세미인만 바라보던 남자주인공에게 유명한 심리상담가 로빈슨이 최면요법을 걸면서 이야기가 시작돼. 그 뒤로 주인공 할은 뚱뚱한 여자가 날씬해 보이고, 추녀가 최고의 미녀로 보이는 경험을 하게 돼. 그리고 최면에 걸린 바로 그날, 할은 늘씬한 미인(물론 최면에 걸린 할의 눈에만 그렇게 보이는 것이지.) 로 즈마리 와 사랑에 빠지게 되지. 여러 우여곡절 끝에 할은 정말 중요한 것은 외모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최면이 풀리고 난 후에도 그녀와 계속 사랑하게 된다는 멋진 이야기야. 물론 외모를 위해서 혹은 다른 어떤 이유로 다이어트를 시작하지만, 정말 중요한 건 예쁜 몸매나 얼굴이 아 닌 예쁜 마음이라는 사실을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야. [두 번째 영화, 러브 온 다이어트] 비만 때문에 상처받은 한 여성과 그녀를 돕는 남성의 혹독한 다이어트, 그리고 그 속에서 싹트는 사랑을 그린 홍 콩 영화야. 다이어트를 하면서 사랑을 되찾기도 하지만 진정한 사랑을 깨닫기도 해. 높은 평점까지 자랑하고 있는 이 영화는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를 되살리기에 좋은 영화인 것 같아. [세 번째 영화, 미녀는 괴로워] 미녀는 괴로워, 이 영화는 뚱뚱하고 못생긴 여주인공 한나가 전신성형수술을 통해 예쁜 제니로 변신하는 이 야기를 담고 있어. 비록 건강한 다이어트 방법이 아닌 성형이라는 위험한 설정을 한 영화이지만, 제니는 그 후 자신의 꿈도 이루고 몰래 짝사랑하던 남자의 마음을 얻는 데 성공해. 하지만 자신을 속이면서까지 행복해 질 수 없다는 교훈도 담고 있지. [네 번째 영화, 저스트 프렌즈] 10년 전에 그저 뚱뚱한 친구였던 남자가 혹독한 다이어트 끝에 엄청난 킹카로 돌아오는 꿈같은 이야기를 담은 영화야. 주인공 크리스는 자신의 짝사랑 제이미에게 고백했다가 베스트 프렌드 라는 말을 들으며 거 절당해. 그리고 10년 후, 경제적으로 성공하고 다이어트에도 성공해 완벽한 킹카가 된 크리스는 우연히 제 이미와 재회하게 되지. 그리고 예전의 감정이 다시 불타오르면서, 제이미에게 한 번 더 용기를 내어 다가 간다는 이야기야. 34 2014. January
고전 플레이어 예지와 함께하는 고전 플레이어 여러분! 2014년이 밝아왔어요. 독자 여러분의 2014년 목표는 무엇인가요? 밥매거진에는 청소년 독자가 많은 만큼 여러분들의 목표는 아무래도 성적 올리 기부터 시작해서 다이어트 등 다양할 것 같네요. 저는 대학 새내기로서 열심히 대학 생활하기, 수능 뒤에 하지 못했던 다이어트 성공 등을 목표로 삼고 있 어요. 우리 모두 각자의 목표가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 해야겠죠? 모두가 한 해를 어떻게 보낼지 한창 고민하는 때라도, 예지의 고전 플레이어는 어김없이 찾아왔답니다. 모두 함께 1월의 고전 플레이어를 재생해볼까요? 시작합니다! <1월의 Theme: 시간을 되돌리는 자! 시간 여행 영화> 새해를 맞이하며 2014년 계획을 생각하는 데도 바쁘지만 아마 마음 한구석에는 지난 2013년을 열심히 살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있 을 거예요. 조금 더 치열하게, 열심히 살 것을 하고요. 그 아쉬움 이 크다면 아마 시간을 되돌리고 싶단 생각도 할 수 있겠죠? 그 런 의미에서 이번 달 고전 플레이어 주제는 시간을 뛰어넘는 영 화, 즉 타임 슬립 영화예요. 이번 호 특집기사의 주제와 일맥상통 하기도 하는데요. 모두들 시간 여행할 준비 되셨나요? 함께 떠나 요, 슝! 어떨까요? 과거 한 시점의 작은 변화가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영화입니다. 레트로액티브 (Retroactive, 1997) 백 투 더 퓨처 (Back to the Future, 1985) 백 투 더 퓨처는 과거로 가게 된 주인공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 룬 영화예요. 평범한 고교생 마티 맥플라이는 우연히 30년 전으로 돌아가게 돼요. 그러니까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 심지어 자신을 낳 아준 어머니와 아버지가 만나기도 전으로 말이죠. 마티는 다시 자 신이 있던 시간으로 돌아가기 위해 타임머신을 발명한 브라운 박 사를 찾아가는데요, 그 과정에서 자신의 어머니가 자신에게 반해 버리는 등 미래에 마티 남매가 존재하지도 않게 될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이런 웃지 못할 상황들을 겪은 마티는 자신이 과거로 오게 되었을 때의 상황을 기억해내고 그 방법을 통해 다행히 현재로 돌 아오게 돼요. 마티가 돌아온 영화 속 현재에서는 마티의 시간 여행으로 인해 어 떠한 변화가 있었을까요? 총을 맞아 쓰러졌던 브라운 박사의 운명 은? 조금은 소심한 성격이었던 아버지는? 모두 어떤 변화를 겪었 을지, 혹은 마티의 시간 여행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이 그대로일지 궁금하시죠? 그 답은 여러분이 직접 영화를 보면서 찾아보는 것이 이 영화는 주인공 카렌이 교통사고에 휘말림으로써 시작돼요. 카 렌은 견인차가 있는 곳까지 가기 위해 한 부부의 자동차를 얻어 타 게 되는데, 알고 보니 부부는 매우 불행한 갈등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었어요. 남편 프랭크는 사기꾼이자 아내에게 몹쓸 짓을 하는 아 주 나쁜 사람이었고, 아내 레이앤은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웠다는 거예요. 막장 드라마가 따로 없죠? 아내의 간통 사실을 알게 된 프 랭크는 화가 난 나머지 권총으로 아내를 쏘아요. 그리고 목격자인 카렌 또한 죽이려는 순간, 카렌은 차 안에서 탈출하죠. 정신없이 남자를 피해 도망치는 사이, 카렌은 우연히 시간 역행을 연구하는 한 연구소의 시간 역행 구역으로 가게 돼요. 거짓말처럼 카렌은 20 분 전의 과거로 돌아가죠. 즉, 카렌이 살인 사건을 막을 수 있는 기 회를 얻은 거예요. 그러나 카렌의 의도와는 달리 사건을 막으려고 할수록 사상자는 더 많아져요. 이를 수습하기 위해 카렌은 시간을 다시금 되돌리고, 이전보다 일이 더 커지자 시간을 또 되돌리고, 또다시 되돌리게 되는데요. 살인 사건을 막기 위한 카렌의 노력은 어떻게 끝날까요? 여러분이 직접 확인해보세요! 대구 시지고등학교 3학년 이예지 기자 kyudaughter@naver.com BOP magazine 35
공부하자 어렵고 골치 아픈 인문학 병 을 시원하게 따준다! 인문학 병따개 11. 한국의 종교와 인문학: 불교 안녕하세요? 2014년 새해가 아직 어색하기만 합니다. 그렇다고 어영부영 지내다가는 새로운 출발을 위한 준비가 부족해지겠죠? 2014년을 향한 힘 찬 도약, 인문학 병따개는 오늘도 여러분을 응원하며 인문학에 대한 속풀이를 해드리겠습니다! 지난 호에서 예고했듯, 이제 종교에 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바로 불교입니다. 사실 처음 종교를 주제로 인문학 병따개를 기획할 때 고민이 많았습니다. 서양과 동양으로 나누어야 하나, 아니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교로 해야 하나, 그것도 아니면 아예 신학에 대해 다루는 것이 나을까. 고민 끝에 주제를 정하는 데에 도움을 받았던 것은 바로 인문학의 정의 였습니다. 가장 한 국적인 방법으로 인간을 설명하려고 할 때 적합한 종교는 무엇일까. 저의 답은 바로 유불도 라 불리는 유교, 불교, 도교였습니다. 유불도는 실제 우리의 삶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종교로서 지금도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그런 점 때문에 한국의 종교 와 인 문학 을 접목하는데 유교, 불교, 도교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죠. 여기서 짚고 넘어갈 점은, 종교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다룰 때 에는 교리영역 중에서도 학문적으로 가치 있는 부분을 탐색한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독자분들이 개개인의 종교관과 기호에 휩쓸리지 않 고, 생활 속에서 발휘할 수 있는 지혜를 찾는다는 의미에서 인문학 병따개: 종교 편 을 읽어주시길 빌겠습니다. 불교와 부처, 그리고 승려는 한국 사회에서 낯선 존재가 아닙니다. 통계청의 2005년 조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불교를 믿는다고 응답한 국민은 22%로, 무교 라 응답한 46% 다음으로 가장 높은 비율이었습니다. 일본의 경우 신도(자연 숭배 종교, 일본의 토착 신앙) 다 음으로 불교 신자가 많은데, 전체 종교인의 40%를 차지할 만큼 비율이 높습니다. 또한 스리랑카,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와 같은 동남아 시아 국가들은 90%가 넘는 인구가 불교 신자입니다. 이처럼 불교는 아시아 전역에서 영향력이 매우 큽니다. 우리나라 국민들도 불교에 대해서는 신자가 아니더라도 굉장히 익숙할 거라 예상합니다.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 해탈을 강조한다 는 등의 교리상식도 널리 알려졌고, 온화한 미소를 짓는 불상의 모습은 문화재를 통해서도 많이 볼 수 있죠. 그렇다면 지금부터는 우리가 불 교에 대해 잘 몰랐던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우리나라의 불교는 대승불교라는 것을 전제로 시작하겠습니다. 대승불교는 쉽게 말해 소승불교의 반대종파인데요. 대승 이란 많은 사람 을 구제하는 큰 수레 라는 의미로 대승불교는 부처의 가르침을 현실에 맞게 받아들일 것을 주장하며 대중성을 중시합니다. 반면 소승불교는 개개인의 해탈을 강조하는 종파인데, 소승 이라는 명칭은 사실 대승불교에서 반대종파를 낮춰 부르며 생긴 이름입니다. 대승불교가 교리를 통해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 고 가르친다는 말에는 약간의 오류가 있습니다. 누구나 불교적 깨달음에 다가갈 수 있다는 가르침은 맞지만, 그것은 수행하는 사람을 뜻하는 보살 의 개념을 잘못 해석한 면이 있습니다. 대승불교에서는 부처를 신격화하려 했으므로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식의 접근은 하지 않습니다. 대신 삼신설 을 주장했는데 절대적인 신으로서의 법신과 신이 인간의 모습으로 등장 하는 화신, 보살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보신이라는 세 가지 신이 존재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는 그리스도교의 삼위일체와도 비슷한데요, 실 존인물인 부처의 생애가 익히 알려졌다 보니 그를 인간 세상에 등장한 화신으로 정의해 신적 존재로서의 부처 로 내세우려 한 것이지요. 여기 서 재미있는 것은, 화신의 개념을 정립하면서 부처의 신격화를 시도했던 것이 불교에서는 오히려 화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부처의 고향이자 불교가 창시된 인도에는 현재 불교의 자취는 거의 없고 힌두교만이 강력하게 남아있는데요, 이는 화신으로서의 부처가 힌두교에 흡수된 영향 이 큽니다. 아바타 즉, 힌두어로 분신 혹은 화신을 뜻하는 이 말 때문에 부처가 힌두교 신의 화신 중 하나로 여겨지면서 말이죠. 일반사람들이 떠올리는 불교에 대한 이미지는 온화하고 평온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불교는 매우 치열한 종교입니다. 불교에서는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이 삶 자체가 고행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는 윤회 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이 세상을 잘 살아야 한다고 주 장하지요. 이때 불교가 말하는 잘 사는 방법 에서 드러나는 불교의 수행방법이, 우리가 평온한 이미지로 기억하는 요소인 것이죠. 한국 불교는 고려말까지 국가적 차원에서 융성하게 발전했지만, 조선 사회에서는 억불숭유정책(불교를 억누르고 유교를 숭상한다)이 강했 기 때문에 이후 조용히 정신수행을 하는 선( 禪 ) 위주의 불교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한편 조선 사회를 지배했던 유교가 국교로서 보다는 학문적 지위를 공고히 하고, 조선 후기부터 한반도에 뿌리내리기 시작한 그리스도교 가 세력을 키워나가는 중에도 불교는 예전처럼 국가적 지원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한반도에 터를 잡아왔던 종교임에도 고려시대 이후부터는 불교가 특정 정권의 혜택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하나의 종교가 지배적인 자리를 차지하는 구도로는 발 전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종교와 정치의 결탁성이 크지 않으며 비종교인의 비율도 높고, 종교적 자유가 크게 보장되는 편입 니다. 이러한 측면을 지난 시간의 주제였던 세계화와 연결해서 본다면,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종교적 갈등은 적을 것 이라 전망해 볼 수 있겠지요. 지금까지 불교의 위상과 오해, 그리고 한국적 특색까지 살펴보았습니다. 현존하는 종교는 어떤 것이든 그 계승과정이 하나의 역사를 형성 할 정도로 방대하며 그 교리는 중요한 철학적 원리를 지닙니다. 그리고 특정 종교의 교리를 따르는 사람들의 순수한 믿음은, 이기심을 초 월한 평화와 자비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이상적인 인간상 실현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종교의 세계는 그렇기 때문에 인문학에서도 의미 있는 연구분야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신자와 비신자의 구분에서 발생 가능한 제약, 그리고 같은 이유로 공론의 장이 제한적이라는 것이 한계로 남는 부분인데요. 삶을 더욱 가치 있게 살기 위한 지침 으로서의 교리와 신앙으로서의 종교를 구분할 수 있다면, 온 인류를 위한 인문학 으로서의 종교에 대해 더욱 활발히 연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1월호 인문학 병따개를 마치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유교와 도교에 대한 내용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참고문헌: 케네스 첸, 길희성, 尹 永 海 역, 불교의 이해, 분도출판사, 1994 서울 서강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 2012학번 최유빈 기자 goldentwin@hanmail.net 36 2014. Janu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