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 오바마 당선과 한반도 정세 / 강정구 80호, 2008.11-12 평화협정 실현운동 / 창우 친구들에게 / 이상준 회원들의 이야기마당 / 분단의 높은 장벽이 무너져 내리는 소리 / 유호명 회원들의 이야기마당 / 부산과 김제 부안에 평통사가 결성됩니다. / 박석분 회원들의 이야기마당 / 강정구 교수님과 함께 한 인천 평화카페 / 이은직 회원들의 이야기마당 / 개성의 '역사 유적지'보다 개성의 '사람' 들이 기억에 남아 / 유승우 회원들의 이야기마당 / 낮은 자리에서 민중을 섬기는 광주전남평통사 공동대표 이철우 목사 님을 소개합니다 / 정동석 현장 / 무건리훈련장 확장 저지 투쟁의 전망 / 김종일 현장 / 평택 미군기지 이전 8년 연장, "대추리, 도두리 땅 그냥 놀리느니 농사라도 짓게 해 달라구!" / 이유빈 현안 / 평화와 복지 외면한 국방예산안 예비심사 / 오혜란 문화 / 점령된 일상, 그 '광기의 권력'을 폭파하라 - 현재의 역사가 미셀 푸코 / 심범섭
여는 그림 석유가 아깝다 전쟁연습 이라니... 워르릉~펑~ 몸이 휘청거릴 정도로 깜짝(!) 놀라는 사이에 열기가 확~ 느껴집니다. 사상 최대 한미연합해병대의 상륙훈련이 있던 포항시 북구 송라면 조사리 바닷가. 본격적인 교전 훈련이 시작된 것입니다. 대항군(북한군) 역할의 한국군들은 풀숲에 있다가 상륙군(한미연합군)의 진격을 방해하기 위해 연신 연막을 피워댑니다. 수십대의 상륙돌격 장갑차가 물살을 가르며 해안에 상륙하고 공기부양정도 뒤따라 전차들을 내려놓고... 아~ 정말 석유가 아깝습니다. 사진 글 오미정
시론 오바마 당선과 한반도 정세 평화통일연구소 소장 강정구 미국 대선이 이번만큼 세계적인 관심을 끈 적은 별로 없었을 것이다. 물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가 진행 중인 이곳 남과 북에서도 미국 대선은 초미의 관심이었다. 지구촌과 한반 도의 이성적인 사람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오바마가 인종적인 벽을 허물고 대통령으로 선 택되었다. 오바마 당선의 지구촌적 의미 그의 당선은 무엇보다 한반도에서 전쟁 먹구름을 대부분 거둬들였다는 점에서 안도의 숨을 내쉬게 한다. 공화당후보 매케인이라는 자는 93~ 94년 일촉즉발의 전쟁위기 때부터 언제나 이북 핵시설에 대한 선제폭격을 선두에서 주창해 온 전쟁광과 같은 존재였기 때문이다. 매 케인이 당선되었더라면, 초기 부시를 능가하는 호전적인 매케인, 반민족적인 남북대결정책 을 맹목적으로 고수하는 이명박, 일본군국주의 유물을 전승하려는 아소, 이들이 조합된 한 미 일 3각 신냉전군사동맹이 구축될 것이고, 이 경우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전체의 전도가 암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니 말이다. 지구촌 수준에서 그는 요한 갈퉁이 이야기 한 것처럼 이 지구촌을 핵무기로 거덜 낼 수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둘째, 그의 당선은 미국의 일방주의 단극패권질서에서 다자주의 다극체제로 세계질서의 변 환이 좀 더 순리적으로 또 평화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구도를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은 어차피 지구촌을 지도할 경성권력도 연성권력도 상실해 가고 있어 미국의 패권붕괴 는 예정되어 있다. 그러나 미국이 이를 순리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곧 최후의 발악 을 할 경우 지구촌의 약한 고리인 한반도가 전쟁 등의 유탄을 맞을 우려가 높다. 오바마 당 선은 미국이 불가피한 역사전환을 이성적으로 받아들여 순조로운 이행을 할 수 있는 행로를 걸을 수 있는 조건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셋째, 작은 정부, 시장만능주의, 규제완화, 조세감면, 공기업 사유화 등의 기치를 내건 신자 유주의와 금융자본의 기만적 지배체제(모든 분야의 금융화 또는 증권화) 일변도인 자본주의 체제의 근본적 개편으로 시장근본주의가 퇴조하고 국가의 역할 증대로 공공성이 강화되는 좀 더 인간의 얼굴을 가진 자본주의체제로의 이행이 기대될 수 있다. 이러한 전망에 따른 세부적인 변화가 다방면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질서의 측면에 서는 동아시아에서 일본편중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다극의 한 축으로 인정하게 될 것이다. 이 결과 동북아다자안보협력체제가 진전되고, 동북아 해양세력과 대륙세력간의 갈등구조가 약화되면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구도가 진전될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될 것이다. 또 미사 일방어체제(MD),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 등의 퇴조로 중국, 러시아, 불량국가 등 과 관계 개선이 이뤄질 수 있어 좀 더 평화스런 지구촌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더욱 반가운 것은 핵무기 없는 세계 를 국가적 목표로 명시해 러시아 및 다른 핵국가와 전 세계 핵무기의 극적인 감축 을 임기 말까지 달성하고, 무기용 핵물질 생산의 검증 가
능한 중단 등을 추진한다는 점이다. 이에는 키신저 전 국무장관, 슐츠 전 국무장관, 페리 전 국방장관, 샘 넌 전 상원의원 등이 추진하는 핵 안보 프로젝트 라는 세계적인 핵무기 폐 기운동이 연계되어 있기에 실현가능성도 꽤 있을 것 같다. 자본주의 체질 개선의 측면에서는 시장만능주의가 쇠퇴하고 국가의 역할 증대로 공공성이 강화되는 정책이 예견된다. 고삐 풀린 망아지 모습으로 무소불위의 전횡을 휘두른 금융자본 의 횡포 등 시장기제에 대한 국가 규제가 강화되어 신자유주의 기조가 무너질 것이고, 부유 층 감세에서 증세로, 중산층과 빈곤층의 육성과 지원으로, 의료 보건 교육의 공공성 강화 등 이 대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한 지구촌 패권의 경제적 토대로 작동했던 미국달러 기축통화체제는 미국이 아무리 발버 둥 치더라도 유로달러, 남미단일통화, 중 러 동아시아를 묶는 위안 루불화 등으로 서서히 다 양화되면서 일본 한국이 떠받칠 것으로 보이는 미국달러가 지배가 아닌 한 축을 차지하는 위상으로 전락할 것이다. 이는 미국패권의 몰락을 불가피하게 촉진시킬 것이다. 이제까지 미국이 재정 경상수지 적자가 무려 GDP의 10%를 넘는데도 경제를 지탱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과 일본, 한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이 미국의 채권과 증권을 매입해 빚으로 살아 갈 수 있었고, 특히 기축통화 덕분에 미국달러를 마구 찍어내어 빚을 충당하는 특권행세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제 기축통화가 다변화되면 돈을 마구 찍어 빚잔치해 먹고 사 는 게 원천적으로 힘들어 지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오바마 또한 미국의 대통령이기 때문에 미국이 처한 이러한 재정 경상수지 적자 와 경제위기를 완화 및 해소하기 위해 다른 나라에 경제적 희생이나 일방적 협력을 강요해 경제 마찰의 소지를 높일 것이다. 1980년대 경제위기 당시 미국은 일본에 플라자합의로 엔 화 평가절상, 저금리, 반도체 시장 미국 20% 할애 등을 강요해, 일본이 10여년 경제침체를 맞았던 적이 있었다. 미국은 이번에도 이러한 전철을 중국, 한국, 일본, 인도 등에 강요할 가능성이 높다. 이명박 휘하의 한국이야 미국 요구보다 더 앞장서 자발적으로 수용할 가능 성이 높지만 중국은 일본의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므로 마찰은 심각할 것이다. 이 결과 미 중 사이에는 안보갈등 구조는 약화되고 경제갈등 구조는 강화되는 양면성이 생길 것이다. 이밖에도 기후 변화 능동적 대처, 의료보험 개혁, 에너지 절약과 대체 에너지 개발, 환경과 노동 기준 강화, 핵무기 폐기 지향, 무력보다는 외교를 통한 국제문제 해결 지향 등 보편적 진보정책 추구로 지구촌 전체의 흐름을 부시의 반동과 변칙에서 진보와 정상화로 이끌 것으 로 보인다. 오바마에 대한 기대와 평가는 노무현과 같이 완전 실패, 기껏해야 클린턴 정도라는 과소주 의, 근본적 변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클린턴 당시의 미국은 경제위기와 지도력 상실이라는 파탄에 이르지는 않았다. 현재 미국은 구조적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에 구조적 으로 신자유주의 지배의 금융자본주의를 개혁하지 않으면 안 된다. 또한 세계패권이 네덜란드에서 영국으로, 영국에서 미국으로 넘어가는 데는 그 이행기만도 수 십 년이 걸렸다고 한다. 그러므로 다극체제로의 이행은 20년은 기다려야 한다고들 한다. 그러나 지금은 지구화와 신자유주의로 지구촌의 통합정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기축통화의 약 화와 미국 경제위기 등으로 인한 경성 연성권력 약화는 바로 패권의 약화로 나타나기 마련 이다. 그러므로 오바마 정권의 미국이 자본주의세계체제를 근본적으로 탈바꿈할 수는 없지만 신자 유주의 근간의 자본주의와 금융자본의 광기어린 지배는 종말을 고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시장만능주의 퇴조 및 국가의 역할증대와 공공성 강화는 예정되어 있고, 일방주의 단극체제
는 다자주의 다극체제로, 달러 기축통화는 다양한 기축통화체제로 변모되기 마련이다. 이들 변화에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근본주의 처방으로는 세상은 바뀌지 않고 그들이 그렇 게 중시하는 민중의 고통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 오바마의 대북정책 한반도는 2006년 10월 북한 핵실험을 계기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가 합의되고 그 이 행의 도정에 놓여 있다. 오바마 등장은 비핵화, 평화체제, 북미 외교관계 정상화 등의 이행 전망을 밝게 해 준다. 부시정권의 대북외교는(물론 클린턴을 비롯해 미국외교는 힘을 바탕으로 한 일방적이고 독 단적인 경우가 일상화 되어 있지만) 특히 막가파식이었다. 2002년 한반도 비핵화의 기본 틀인 10 21제네바합의를 고농축우라늄핵개발 의혹이라는 정보조작을 통해 일방적으로 파기 하는 데서부터 시작해 반복적이었다. 또 2005년에는 9 19공동성명이라는 훌륭한 합의를 했지만 바로 그 이튿날인 9월 20일 마 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대해 북한의 불법자금세탁 우려은행으로 지정하여 합의를 하 루 만에 사문화시키기도 했다. 최근에는 테러지원국해제를 약속했으면서도 느닷없이 검증문 제를 억지로 끼워 넣어 기존의 한반도 비핵화, 평화체제 합의사항을 위배하고는 북에 대해 일방적 굴종을 강요하다 불능화 중단이라는 북한의 반격을 받아 비핵화를 위기에 처하게 했 다. 오바마는 이와 달리 이미 대북정책의 핵심기조를 지속적, 직접적, 적극적 외교(sustained, direct, and aggressive diplomacy) 로 제시했다. 곧 부시가 구사해왔던 무력위협 보다는 외교 의존 정책을 중심으로 삼고, 북미양자회담을 거절하면서 시간끌기와 명분 찾기로 일관 해 왔던 6자회담의 틀을 개선해 북미협상(직접외교)을 중시하고, 느닷없이 생트집을 잡아 기존협정과 합의를 파탄 내고는 무력위협을 자행하는 수법에서 벗어나 외교적 협상을 지속 하며(지속외교), 악의적 무시나 비 관심에서 탈피해 미국이 먼저 적극적으로 관계개선과 경 제지원을 제시해 북의 타협을 이끌어내는 적극외교를 펼친다고 한다. 오바마의 참모진이라고 볼 수 있는 프랭크 자누지가 밝힌 대북 로드맵은 2009년 워싱턴과 평양에 외교대표부 설치, 2010년 북미정상회담과 3자(북중미) 또는 4자(남북미중)간 종전회 담, 2012년 북미수교와 종전선언 및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 완료 등이다. 한반도 비핵화를 1차 임기에 마무리 해 이들 성과로 2차 중임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라 한다. 이를 위해 조건 없는 정상회담을 역설해 왔으므로 북미정상회담도 예견된다. 이런 밝은 전망은 오바마 외교가 미일동맹 중심에서 중국-러시아와 다자협력안보 추진과 MD, PSI 중단으로 동북아긴장 완화추세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오바마 역시 미국 현실의 바탕위에 정책을 수립하고 이행해야 하는 미국 대통령이 다. 이 때문에 패권주의 타성에 빠진 국민여론, 미국 국방 국무 관료들의 고질주의, 군수 금 융 자본의 이해관계, 지금은 위축되었지만 아직도 상당한 힘을 가진 월가, 부자가 망해도 3 년간다는 속담처럼 아직도 건재한 무소불위의 군사력, 세계최고의 경제규모(연간 GDP가 14조, 2위인 일본 4-5조) 등에 의해 순조로운 이행이 지속적으로 도전받고 제약받기 마련 이다. 그래서 오바마의 전략적 기조는 유연하고 전향적이겠지만 전술적 정책은 전통보수 세력을
의식해 때로는 강경한 기조를 띨 것이다. 그래서 검증문제의 경우 고농축우라늄핵개발 의 혹, 시리아 핵확산 의혹 등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지만 미국 체면을 세워주는 유연한 접근 이 북에 전술적으로 요구된다. 또 너무나 당연한 발전용 핵은 문제 삼지 않겠지만 핵무기 부분은 더욱 철저하게 제거한다는 원칙으로 북의 핵무기 폐기와 주한미군철수 연동 등에서 심대한 장애를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핵무기 보유국인 이북에 대해 전처럼 일방적 무력위협은 좀 자제하겠지만 그래도 이북을 옥죌 수 있는 여러 방책을 가지고 있다. 그나마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오바마 정권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및 북미수교 등의 역사적 과 제를 마무리 지을 필요가 있다. 오바마의 대남정책 오바마 미국의 지구촌 정책기조인 세계질서의 다극 안보협력주의와 미국 국내 경제의 신자 유주의 종말 정책은 이명박의 기조와 기본적으로 충돌한다. 오바마의 장기 전략은 이명박의 한미 전략적 동맹 추진을 통한 안보대결주의와 1% 강부자 공화국과 시대착오적인 신자유주 의에 대한 올인 정책과는 엇박자이다. 이명박의 행보는 그의 말처럼 위기를 기회로 삼는 것이 아니라 위기관리 엇박자로 일관해 위기 돌진화로 치닫고 있다. 1% 강부자를 위한 종부세 죽이기와 감세, 수도권규제 완화 등 의 규제풀기, 공기업 사유화와 의료 보건 교육의 사유화, 부동산 투기 조장정책, 투자은행 육성, 금산분리 완화로 재벌 은행소유화 등은 전형적인 신자유주의로 금융위기 이후 미국 등 지구촌이 취하는 행보와 완전 엇박자이다. 1% 귀족정치와 역사를 거역하는 완전 엇박자 정책을 추진하려다보니 법과 질서 강요 의 폭압통치에 의존하게 되고 그 결과 신자유주의 와 권위주의라는 역사의 퇴물들이 묘하게 결합하는 기형성을 띄고 있다. 이처럼 지구촌 경제위기와 이명박 정권의 위기 돌진 정책은 경제적 파국을 초래하고 서민들 의 삶을 극한상황으로 몰고 갈 가능성이 높다. 이 엇박자 위기 돌진 정책을 저지시키고 제 궤도로 돌릴 수 있도록 민중 시민운동의 역할이 요구된다. 이미 한국의 자동차, 반도체, 조 선 등 내구재 수출 주종 업종은 침체상태로 진입해 실물경제 위기가 시작되는데도 여전히 신자유주의의 신기루만 좇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미국은 한미FTA 재협상 설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의 자동차, 반도체 수출에 노동, 환 경 기준을 강화하고 한국자동차 시장의 일정 지분 요구와 같은 경제 퍼주기를 강요할 것이 다. 이 같은 공세적 자유주의로 80년대 플라자합의를 통해 일본이 10여년의 침체를 걸었던 것처럼 한국은 안팎으로 경제적 시련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 이명박 정부야 거의 무조건 미 국요구를 수용하겠지만 국민 여론은 비등할 것이다. 우리의 과제 오바마의 등장은 지구촌 흐름을 반동과 야만에서 소극적 진보와 문명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시발점 정도는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미국이란 존재는 이제까지 패권을 무소불위 로 누려왔고, 아직도 그런 환상에 젖어 있는 집단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고, 뭐래도 오바마 는 그런 나라의 대통령이다. 그러므로 지구촌의 진보적 이행 주체는 역사학자 E.H.카가 말 한 것처럼 이런 기득권자가 될 수 없고, 미국의 패권에 시달림을 받아 왔고 또 역량을 어느 정도 발휘할 수 있는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과 이를 추동할 남미와 같은 제
3세계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런 한계 때문에 한반도의 경우, 지금 진행되고 있는 평화체제, 비핵화, 북미수교 등이 이 행이야 되겠지만 주한미군과 한미군사동맹을 전제로 한 제한적인 평화체제와 비핵화로 귀결 될 가능성이 높다. 본질적인 평화체제 조건인 전쟁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구조적 조건 을 공고화하고 장기화 라는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불충분한 평화체제가 되기 십상이다. 그러므로 필수조건인 주한미군 철군과 군사동맹 폐기와 함께 하는 평화협정과 평화체제 실 현운동 강화가 요구된다. 미국이 직면한 경제적 한계, 북미수교, 다극체제 수용의 다자간안보협력주의 등은 북한 대 비나 대중국 포위망으로서 주한미군의 필요성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주둔 명분도 없어진다. 그래서 주한미군 주둔비의 한국 전담, 지상군 감축과 공 해군중심으로의 재편, 완전 철군 등 여러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다. 그러므로 주둔비 분담금 관련 투쟁과 철군 투쟁들이 지속 강 화된다면 부분 철군에서부터 전면 철군으로 확대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또 부시정권과는 달리 오바마정권에서는 북미수교 등이 평화협정에 앞설 수도 있다. 수교로 비핵화와 평화체제가 보장되는 것이 아닌 만큼 선 수교라는 미봉책으로 평화체제가 미뤄지 거나 논의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경계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또한 이북 정권이 주한미군 철군에 대한 여러 가지 어려움 때문에 평화체제 협상에서 강력하게 이를 대두시키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도 물론 평화운동 진영은 이에 구애받지 않고 철군운동을 펼쳐야 할 것이다. 한반도 비핵화에서도 이를 남과 북 및 주한미군의 비핵화를 포함하는 포괄적 비핵화를 합의 했지만 부시의 미국과 이남은 북의 비핵화만으로 매듭지으려 하고 있다. 오바마 정권은 지 구촌 비핵화를 추구하고 있으므로 미국의 핵우산, 연합전시증원연습(키리졸브, KR) 등에서 의 핵전쟁연습, 평택미군기지 핵 시설건설 등 까지 제거하는 포괄적인 비핵화를 이룰 수 있 는 유리한 지형을 제공해 주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의 비핵화운동이 명실 공히 포괄적인 한 반도 비핵화로 나가도록 역량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또 내적으로는 시대를 역행하고 강부자만을 위한 신자유주의 올인 정책과 점차 경제적 파국 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서민들의 삶은 극한상황으로 몰리고 이들의 분노 또한 극렬해 질 것 이다. 이명박 정권의 위기 돌진 정책을 저지시키는 민중 시민운동의 역할 또한 요구된다. 이 때 미국 파국의 구체적 사례를 민중들에게 제시해 신자유주의의 궁극적 도달점을 제대로 인 식하게 해 줌으로써 운동이 대중성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다. 보기를 든다면, 미국자동차 산업이 붕괴로 치닫는 것은 미국의 사적 의료보험이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 곧 노동자에게 연 1만 달러 가까운 의료보험료를 지급해야하는 상태에서 국제경쟁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 다. 이런 구체적 사례를 이명박 정부의 의료보험 사유화 저지운동에 결합시킬 수 있을 것이 다. 또 부동산 투기정책의 문제점도 서울생활비가 세계 3위로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는 것은 서울이 연소득대비 주택가격비율(PIR)이 13으로 뉴욕 7.9, 런던 6.9를 훨씬 능가하는 초고 가의 지대와 집값이 반영된 결과라는 것 등을 인식시키는 방식이 필요할 것이다. 지금 미국은 오바마가 화합을 강조하는 링컨 모델로 갈 것인가 혁신을 중시하는 루즈벨트 모델로 갈 것인가를 두고 논쟁이 뜨겁단다. 정작 오바마는 힐러리 국무장관 기용 등 링컨 모델로 기울어지는 조짐이다. 앞의 전망은 구조적 조건 속에서 오바마의 미국이 요구받고 있는 구조적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의 주체적 행위는 구조적 조건을 뛰어 넘 어 긍정적으로 갈 수도 있지만 또 부정적으로 구조적 조건을 따르지 않거나 미봉적인 수습 으로 끝낼 수도 있다. 곧 오바마의 미국에 대한 장미 빛 낙관만은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런 점에서 우리 문제는 어디까지나 우리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주체적으로 풀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가진 바탕 위에 실천운동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평화협정 실현운동 窓 友 (창우) 친구들에게 그 동안 健 剛 (건강)하고 家 內 平 和 (가내평화)하리라고 믿네. 나 역시 친구들의 관심과 성원으로 보람된 삶을 이어가고 있네. 窓 友 (창우) 모임에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석치 못한 점 理 解 (이해) 바라네. 비록 참석은 못했지만 친구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변함이 없네. 李 明 博 政 權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 후 그동안 움츠리고 있던 親 日 親 美 (친일친미) 事 大 主 義 者 (사대주의자)들의 亡 靈 (망령)들이 날뛰고 있어 개탄스럽고 우리 민족의 앞날에 어둠의 그 림자가 어른거리기도 하지만 거짓은 결코 오래 갈 수 없고 眞 實 은(진실) 반드시 승리한다는 宇 宙 萬 物 (우주만물)의 攝 理 (섭리)를 믿고 希 望 (희망)을 가져보네. 오늘 친구들에게 글을 쓰게 된 動 機 (동기)는 平 和 (평화)와 統 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일명 평통사 )이란 단체에서 發 行 (발행)하는 월간지 7, 9월호를 보고 羞 恥 (수치)스러운 마음이 들 어 내 고향이고 동창 친구들에게 나의 심경을 말하려고 하네. 평통사 발행 7, 9월호( 平 和 누리 統 一 누리) 책을 보면 평통사에서 추진위원 1만명 입회 목표 로 각 지역에서 2개월여 기간 동안 활동한 결과 1위 서울 165명, 2위 인천 153명, 3위 전 남광주 126명, 4위 중앙 평통사 125명, 5위 대구 23명, 6위 군산 19명 등이었네.(책자 참 고) 누구나 개인의 意 思 (의사)에 따라 평통사에 입회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겠지만 韓 民 族 (한민족)의 統 一 (통일)은 우리 時 代 (시대)의 最 大 課 題 (최대 과제)라는 것에 異 義 (이의)를 提 起 (제기)할 자가 있겠는가. 평통사 資 料 (자료)만을 前 提 (전제)한 意 識 (의식)수준을 評 價 (평 가)할 수는 없지만 이웃 群 山 (군산)보다, 수구세력들의 바탕인 大 邱 (대구)보다, 全 北 (전북)이 너무도 무관심 한 것 같아 안타까운 심경이었네. 한편으로는 全 州 (전주) 金 堤 (김제) 지역에 평통사 사무실과 선도적 추진위원이 있었다면 大 邱 (대구)나 群 山 (군산)에 뒤지지는 안했을 것으로 믿고 싶네. 現 代 史 (현대사)에서 전북지역은 어느 지역보다 지난 反 民 主 反 統 一 (반민주 반통일) 軍 事 政 權 (군사정권)에 협력을 거부했으며 民 主 回 復 (민주회복)과 平 和 統 一 (평화통일) 政 策 (정책)을 일 관되게 主 唱 (주창)하신 金 大 中 (김대중) 선생의 政 治 路 線 (정치노선)에 대한 積 極 支 持 (적극 지 지)와 성원으로 1997년 12월 金 大 中 (김대중) 선생 大 統 領 (대통령) 당선에 큰 공헌을 한 傳 統 的 (전통적)인 進 步 性 (진보성)이 강한 내 고향이었다고 자부하는데 친구들도 同 意 (동의)하 리라고 믿네. 뿐만 아니라 獨 立 (독립)운동가였고 制 憲 (제헌) 의원이었으며 反 獨 裁 (반독재) 투쟁의 先 鋒 (선 봉)에 서셨던 양일동 民 主 統 一 (민주통일)당 총재를 비롯, 漢 承 憲 (한승헌) 변호사, 柳 甲 鍾 (류 갑종) 前 의원, 統 一 部 (통일부) 장관과 18대 民 主 堂 大 統 領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서 선전한 鄭 東 泳 (정동영) 前 의원, 苦 難 (고난)의 民 族 史 (민족사)에 온 몸으로 저항하신 민중의 촛불 文 정현 신부님(4 9 평화통일재단 이사장), 文 규현 신부님(평통사 상임대표)등 많은 人 材 (인재) 를 배출한 전북이 아닌가. 나 역시 전북 出 身 (출신)이란 自 負 心 (자부심)을 잊어 본적이 없었 네. 전북 지역에 대한 見 聞 (견문)이 짧은 나로서 이외의 훌륭한 人 材 (인재)들을 미처 알지 못함을 理 解 (이해)하여 주기 바라네. 다만 친구 鄭 註 鉉 (정주현) ( 金 堤 市 (김제시) 文 化 院 長 (문
화원장))의 아들 鄭 勳 (정훈)씨가 民 主 化 (민주화)운동 有 功 者 (유공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네. 수년전 鄭 註 鉉 (정주현) 친구에게 훌륭한 아들을 두어 祝 賀 (축하)한다고 말한 것을 기억하네. 친구들이여! 우리의 餘 生 (여생)은 나의 意 志 (의지)와 관계없이 人 生 (인생)의 終 着 (종착)점이 좁혀오고 있 음을 實 感 (실감)하면서도 世 俗 (세속)의 障 壁 (장벽)을 克 復 (극복)하지 못하고 한번 밖에 없는 나의 生 涯 (생애)에 무의미한 終 着 (종착)을 맞는 것은 아닌지 한번쯤은 深 思 熟 考 (심사숙고) 돌아보고 싶네. 金 堤 (김제) 月 村 (월촌) 初 等 學 敎 (초등학교) 23회 동문들이 祖 國 統 一 (조국통일)에 寄 與 (기여) 한 歷 史 (역사)의 記 錄 (기록)이 남기를 바라네. 2008년 11월 14일 이상준 쪾이상준 선생님은 1936년 전북 김제에서 태어나 80년대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시고, 양천구 초대 시의회 의원 (민주당)으로도 활동하셨습니다. 지난 7월 27일 한겨레에 평화협정 실현 운동 광고를 보시 고 마지막 남은 생을 평화협정 실현운동에 매진하기로 결심하셨습니다. 부인께는 사람이 사회에 태어나서 죽는 것은 매한가지야. 사람이 어울려 사는 이 사회는 사람들이 풀어야 할 역사적 과제가 있는 것이고, 죽기 전에 그 숙제를 풀고 생을 마감한다면 얼마나 아름답겠는 가. 지금에 있어 그 역사적 과제가 바로 통일 운동이지 하셨답니다. 선생님은 지금 마음이 급하십니다. 당신이 생을 마치기 전에 통일된 나라를 꼭 보고 싶으셔 서 말입니다. 그런데 <평화누리통일누리>를 보니 선생님의 고향 전북의 추진위원이 다른 지역보다 숫자가 적다는 통계를 보시고 자존심이 상하셨던 모양입니다. 급기야 3년이나 연 락을 못하고, 만나지 못했던 친구분들께 평화협정 운동을 함께 할 것과 평통사 활동을 함께 하자는 내용의 편지를 쓰시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친구분들이 이 뜻에 함께 할지는 모르 겠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선생님은 작지만 무언가 하나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셨던 것입 니다. - 인천평통사 유정섭 사무국장 -
추진위원 길잡이 조직 현황 추진위원, 길잡이 조직 현황 (10월 14일부터 11월 20일까지) 추진위원(명) 길잡이(명) 전체 추진위원(명) <3월 24일 이후> 중앙 43 0 532 서울 63 236 777 부천 52 22 295 인천 32 173 687 경기남부 2 0 96 대전충남 24 2 266 전북 0 0 60 군산 3 199 135 전주 0 0 40 광주전남 117 4 607 안동 0 0 76 대구 0 0 24 부산 13 0 13 계 336 636 3,608 광주전남지역의 활동이 단연 돋보입니다. 특히 전교조 해남 나주지부, 기아차노조 광주지부, 나주농민회 등 노동자, 농민들의 추진위원 가입이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평화협정 실현운 동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10월 이후 추진위원, 길잡이 조직이 방위비분담금 대응 농성 투쟁, 각 지역별 2단계 평화협정 실현운동 총화 행사 준비로 다소 미진했지만 더욱 큰 걸음 을 내딛기 위한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2단계 운동 총화 8/8-11/18 8월 8일~11월 18일 진행된 평화협정 2단계 운동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동안 함께 해 주 신 추진위원, 길잡이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2008년 한 해 함께 한 평화협정 운동이 2009 년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더욱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추진위원 : 중앙 151명, 서울 231명, 부천 114명, 인천 181명, 경기남부 16명, 대전충남 52명, 군산 23명, 광주전남 228명, 안동 8명, 부산 13명, 강원 2명, 해외 17명(1,036명) - 길잡이 : 중앙 537명, 서울 499명, 부천 32명, 인천 233명, 경기남부 19명, 대전충남 9 명, 군산 255명, 전주 6명, 광주전남 92명, 안동 11명, 대구 23명, 강원 12명(1,728명)
회원들의 이야기마당 분단의 높은 장벽이 무너져 내리는 소리 서울평통사 유호명 이 땅 위에 진짜 우상과 마귀는 제국주의와 전쟁, 핵무기 그리고 분단, 독재와 폭력이다. 그러므로 전쟁의 시대는 청산되고 평화와 평등의 시대로, 분단의 장벽이 무너지고 자주와 통일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 그런 시대를 열어갈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하느님의 자녀의 역할이 되는 통일기원 촛불기도 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날이 오면. 아침 안개가 걷히면 오고가는 사람들의 얼굴이 보이는 것을. 분단 64년 긴 세월 동안 휴전선 155마일 장벽의 안개는 언제나 걷힐 날이 오겠는지. 장벽 넘어 살고 있는 우리 형제 동포들의 얼굴을 언제나 만나볼 수 있을런지. 예수님의 십자가로 원수 된 자라도 막힌 담을 허물어 하나 된다고 하셨는데. 평택 대추리 주민들을 내쫓고 미군 전쟁기지를 만든다는데, 누구를 겨냥하고 있는 총구인가? 파주 무건리 주민들을 내쫓고 미군 사격장 확장 공사를 한다는데, 누구를 위한 공사인가? 그뿐이랴. 군산, 대구, 제주, 포천 등 한반도 남쪽 곳곳에 미군 전쟁기지가 들어선다는데, 분단의 장벽은 더욱 높이 높이 쌓여만 가는데, 그러나 전쟁의 밤이 깊어갈수록 새벽이 가까워 오는 법. 이미 한반도 평화협정의 새벽을 여는 종소리가 들려오는데. 평화, 자주, 통일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날 높이 쌓여있는 분단의 담이 무너져 내리는 소리가 들리는 구나. 이글은 유호명 선생님이 향린교회 평화촛불에서 낭독한 글입니다. 선생님은 무건리, 대추리 주민들에게 힘을 실어드리기 위해 이 글을 쓰셨다고 합니다. - 편집자 주
부산과 김제 부안에 평통사가 결성됩니다 회원팀장 박석분 추진위원을 평통사 회원으로!-자주통일시대 주역 세우기 올해 3월부터 시작한 주한미군 내보내는 한반도 평화협정 실현운동이 추진위원 3천 6백 명, 길잡이 1만 2천 명을 조직하는 성과를 남겼습니다. 연초에 기대하고 계획했던 것에 비하면 반 밖에 안 되는 성과이지만 예상보다 더디게 전개 된 평화협정 정세와 촛불정국, 그리고 평통사의 주체적인 여러 가지 조건들을 고려한다면 결코 적은 수는 아닙니다. 주한미군 철수를 전제한 평화협정이 반드시 체결되어야 한다는 뜻에 공감하고 함께 한 추진 위원들이야말로 평통사 1등 회원감이죠. 이분들을 평통사 회원이 되게 하고, 또 이분들을 통해서 평통사 조직을 강화하고 확대하는 것은 평통사가 향후 전개될 평화협정 정세에서 의 미있는 대응을 하고 자주통일 시대의 주역으로 서기 위한 기본 조건을 갖추는 일입니다. 이 렇게 생각하면 추진위원들을 평통사 회원으로 모시고, 평통사 조직을 강화하고 확대하는 일 은 실로 가슴벅찬 과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평통사 깃발부터 꽂자 -김제 부안평통사 결성 준비모임 김제 부안 회원모임은 7월 27일 평화협정 실현 1단계 운동을 마감하는 한마당 행사를 계기 로 시작되었습니다. 70년대부터 전농 조직사업을 가열차게 전개하셨던 엄영애 선생님이 배 종렬 상임대표를 통해 추진위원이 되셨고, 한마당 행사에 참가하신 후 평통사 회원 활동에 대한 의지를 밝히셨습니다. 엄 선생님과의 만남은 바쁘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다가 9월 에야 이루어졌습니다. 부안군 계화면 의복리. 엄 선생님은 돈지라는 옛 이름으로도 잘 알려 진 아름다운 마을에 살고 계셨습니다. 70세라는 연세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엄 선생님은 활동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그대로 간직하고 계시더군요. 이 만남을 시작으로 황산에서 고 구마 농사를 크게 하시는 손은하 목사님과 이용만 선생님 부부, 서울평통사 여성분회 활동 을 하다가 김제 시집으로 남편과 함께 귀향한 김형예 회원, 광주전남평통사 김용성 목사님 후배로 엄 선생님 마을에서 농사를 짓고 사시는 황승원 추진위원 등을 규합하여 10월과 11 월, 두 번의 모임을 가졌습니다. 김제 부안 회원들은 모임을 갖자마자 평통사를 결성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평통사에 대한 기대와 애정은 수 년간 평통사 활동을 해온 회원들 못지 않았습니다. 손은하 목사님은 평 통사 깃발을 꽂고 사람들을 모아나가면 된다 며 가장 적극적이셨죠. 김제 부안평통사 결성 준비모임 대표를 맡으신 엄영애 선생님은 왕년에 조직사업을 하신 활동가답게 회의자료 준 비부터 진행까지 꼼꼼하고 완벽한 면모를 보이십니다. 실무를 보는 저희들 낯이 서지 않을 정도죠. 세 번째 준비모임은 12월 19일에 모입니다. 더 많은 분들이 김제 부안평통사 결성 을 위해 힘과 의지를 모아나가야 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부산에 평통사가 없나요? -부산의 자존심을 걸고 평통사를 결성한다! 평통사 홈페이지 오른쪽 상단에는 평통사 지역 조직이 표시된 지도가 있습니다. 이 지도상 에 보이는 평통사 조직은 서해안을 따라, 서남쪽으로 치중되어 있습니다. 안동과 대구가 외
로운 섬처럼 보이지요. 하여 평통사 재창립 때부터 영남권에 평통사 지역 조직을 결성하는 일은 우리의 숙원사업입 니다. 더욱이 주한미군 내보내는 한반도 평화협정 실현운동을 전국적인 운동으로 벌여나가 자면 이 지역에서 운동을 주동적으로 벌여나갈 주체가 반드시 서야 합니다. 마침 부산을 비 롯한 경남 지역에서 추진위원들이 여러 분 가입하시고 부산에는 평통사가 없나요? 하는 질 문을 하셨습니다. 하상윤 추진위원은 부산에 평통사가 없는 것은 부산의 자존심 문제다 라 고까지 하였습니다. 이는 다가오는 자주통일의 시대, 평화군축과 같이 항구적인 한반도 평 화체제 구축을 위해 마땅히 전개되어야 할 대중운동이 부산에서도 일어나야 한다는 요구였 습니다. 이미 2003년에 동명불원에서 홍근수 목사님의 출판기념회 후 부산평통사 결성을 위한 간담 회가 있었습니다. 그 후 그 일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던 것이죠.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 는 때가 되어, 10월부터 부산으로 출장을 다니기 시작한 지 몇 주 만에 11월 15일, 드디어 부산평통사 결성을 위한 모임이 열렸습니다. 부산평통사 결성을 위해 이번에 제일 먼저 찾아뵌 분은 박광선 목사님입니다. 박 목사님은 부산 NCC를 창립하시고 70년대 부산 지역 민주화운동을 지지, 지원하신 원로 목사님이십 니다. 지금은 은퇴하여 제한된 역할 밖에 할 수 없지만 힘닿는 대로 도와주시겠다는 말씀이 참으로 힘이 되었습니다. 범어사 도관 스님과 방영식 목사님 등 2003년 당시 부산평통사 결성 준비모임에 참여하셨던 분들과 부산 지역에서 사회복지운동을 하시는 김홍술 목사님, 민자통 부산회의 간사장이자 한겨레 가족 부산모임 대표이신 이왈신 추진위원, 70년대 JOC 활동을 하셨던 하상윤 추진위원, 역시 70년대부터 지역주민들과 함께 민주화와 통일을 위해 일해오신 이의직 추진위원, 박종철 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을 역임하고 범어사 사무장으로 활 동하시는 이갑상 님 등이 결합하여 부산평통사 결성을 힘차게 결의했습니다. 이번에 부산평통사 결성 움직임이 재개된 것을 가장 기뻐한 분은 김건우 회원입니다. 김건 우 회원은 평통사 재창립 이전부터 평통사 회원이 되어 부산 조직 결성을 바라고 있었죠. 김판태 군산평통사 사무국장의 동생이기도 한 김건우 회원은 지난 11월 15일 모임을 잘 마 치고 기분이 좋아서 집에 빨리 들어가라는데도 마다하고 저와 유한경 국장을 데리고 광안리 로 나가 멋진 밤바다 구경을 시켜주었습니다. 효순이 미선이 투쟁 과정에서 인터넷으로 회원가입을 하신 김유중 회원도, 이번에 처음으로 얼굴을 뵙게 되어 정말 반가웠습니다. 묵묵히 회원의 의무를 이행해온 김 선생님의 겸손한 모습에 모두 감동을 받았지요. 이 외에도 부산평통사 결성을 위해 나서기로 한 분들은 김도근(동명대 교수), 김찬영(울산지 역 공무원노조), 김호룡(전교조 부산지부), 리인수(부산 우리민족서로돕기 상임운영위원), 안 하원(부산 민중연대 대표), 원형은(부산 인권상담센터 대표), 조영건(6.15 학술위원회 위원 장) 등입니다. 부산평통사 결성을 축하하고 격려해주신 범민련 부산본부 서상권 의장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리며 부산평통사가 부산은 물론 경남지역의 평화통일운동을 대중적으로 일구어내는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지지와 동참을 호소합니다.
강정구 교수님과 함께한 인천 평화카페 인천평통사 이은직 다소 포근해진 날씨에 감사하면서 행사장에 도착했다. 늘 그렇듯이 유정섭 사무국장과 김강 연 부장의 분주한 준비가 한창이었다. 여성분회인 천지에서 행사음식을 손수 만들었다며 그릇에 담고 있었고, 그 맛 또한 일품이 었다. 유한경 부장은 역시나 삐뚤어진 플래카드 하나도 꼼꼼히 고치고 챙기는 세심함을 보 이며 누구보다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다. 늘 인천평통사 행사에 자원봉사를 기꺼이 맡아주는 종일이와 한나의 모습도 아름다운 청년 이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모습이었다. 어쨌든 인천평통사 식구들의 제7회 평화카페를 준비하 는 모습은 즐김과 정성, 그 자체였다. 제7회 평화카페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강정구 교수님을 모시고 한반도 평화협정에 대한 전 망과 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형식으로 구성하였다. 시간이 되니 한두 명씩 카페 를 찾아오고, 평통사 회원 뿐만 아니라 초대한 손님도 많이 눈에 띄었다. 나중엔 회원만큼 이나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석하신 손님이 많았다. 이것은 아마 오랜 기간 동안 한 가지 목 적으로 열심히 운동해 온 평통사의 저력이 아닌가 싶었다. 카페는 어느덧 자리를 다 채우고 준비된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정미영 추진위원의 플룻과 오카리나 연주는 카페의 분위기를 한껏 돋워주기에 충분했다. 미리 듣는 크리스마스 캐롤은 반가웠고, 안치환의 우리가 어느 별에서 는 통일과 평화의 새 벽을 함께 맞아야 함을 생각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드디어 강정구 교수님을 모시고 북 테러지원국 해제 이후 한반도 평화협정 전망과 과제 라 는 주제로 대담을 시작했다. 자격은 안되지만 운영위원이라는 책임으로 사회를 맡게 된 나는 강정구 교수님의 따뜻하고 노련한 이끄심으로 긴장하지 않고 진행할 수 있었다. 참석한 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일정부분 질문을 정제하여 준비해 놓기도 했었지만, 그 자 리에서 궁금한 것들을 남북관계의 해박한 지식과 저력으로 명쾌하게 설명해주시던 강교수님 의 말씀으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관련한 정세를 잘 파악할 수 있었다. 아마도 짧지만 핵심을 담은 대담이 아니었나 싶고, 강교수님의 명쾌한 설명이 강하게 기억 된다. 대담을 통해, 우리 평통사와 추진위원들이 얼마나 중요한 일들을 한걸음씩 함께 걷고 있는 지 확인할 수 있었고, 이런 노력들이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를 조금이라도 앞당길 수 있겠다 는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대담에 이어진 추진위원 송년회는 맛있고 풍성한 음식과 흥을 돋울 수 있는 노래가 있어 더 욱 즐거웠다. 박향미 가수의 열정적인 노래는 송년회 자리를 뜨겁게 달구기에 충분했고, 동 편제 판소리는 정겨운 흥으로 위원들을 하나될 수 있게 해 주었다. 노래와 가락, 주고 받는 술잔 넘어 추진위원들의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과 마음을 모아보고 나눠보는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었다. 평화카페가 벌써 일곱번째 개최되었다. 그 한 걸음 한 걸음이 통일로 가는 발걸음이었다. 이젠 이런 카페가 우리 주변과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확대되어 나가고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성장하여 우리 민족 누구나가 평화를 염원하면 함께 할 수 있는 카페로 자리매김하기를 바 라며 후기를 접는다. 주한미군 내보내는 평화협정 체결하는 그날까지 더욱 열심히 투쟁합시다!
개성의 역사 유적지 보다 개성의 사람 들이 기억에 남아 부천평통사 유승우 개성 역사기행을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갈까? 말까? 고민을 하다 10월중에 있는 내 생일을 빙자해 나에게 주는 생일 선물로 개성 역사기행을 가기로 결정했다. 10월 25일 출발 전날 개성 기행을 준비한 실무자의 당부 전화, 내일 늦지 않게 새벽 5시 30분까지 오셔야 합니다! 에 나는 당연하죠. 걱정하지 마세요. 라는 답변을 하고 일찌감치 시계를 맞추고 잠자리에 들었다. 일찍 일어나야지 라고 생각하면서... 한참 잠을 잘 자고 있었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비몽사몽에 여...보...세...요...? 라고 하는데 어디에요? 얼른 오세요!! 라는 말. 나는 너무 놀라 시계를 보았더니 허걱!! 시간은 이미 5 시 35분을 지나고 있었다. 전화를 끊고 세수도 안하고 옷을 입고, 카메라 들고 바로 차를 몰고 출발해서 45분에 도착을 했다. 벌써 오신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ㅠㅠ 나중에 안 일이지만 시계를 맞추긴 맞추었는데 설정이 월~금요일까지로 되어 있어서 일요 일인 오늘은 울리지 않았던 거였다. 그래도 나보다 더 늦은 분이 계셔서 그나마 마음의 위 안이...(휘유~ 다행이다. ㅋㅋ) 그렇게 비몽사몽 출발을 해서 남측 출입국사무소를 거쳐 한참 동안 대기를 하다가 드디어 개성을 향해 출발했다. 처음 밟아보는 이북 땅이라 그런지 이제 슬슬 두근두근 거리기 시작 했다. 그런데... 어머나! 이건 너무 가깝지 않은가? 달린지 10분 남짓 되었을 무렵 가로등 모양이 바뀌면서 여기부터가 이북 땅이란다. 세상에~ 너무 가까웠다. 물론 생각으로야 이북은 우리와 가깝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실제 거리보다는 조금 더 멀게 느끼고 있었나 보다. 조금은 들뜬 마음으로 이북 출입국사무소를 거치자 이북의 안내원 동 무(?) 3명이 우리 버스에 타서 이것 저것 많은 이야기도 해주고, 노래도 불러주면서 우리들 의 흥을 돋우려 많은 노력을 했다. 그래도 나는 아직도 졸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유적지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박연폭포, 성균관, 고려박물관, 정몽주의 집터 등을 돌아보 면서 많은 것들을 보았다.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사진으로는 담지 못했지만 개성 거리에서 만나는 이북의 개성 시민들이었다. 그들 중에는 관광지 주변에서 우리한테는 관심 도 없이 동무들과 해맑게 뛰어노는 아이들, 우리 관광객들을 신기하게 쳐다보며 팔이 안보 일 정도로 손을 흔들던 아이들, 지나가면서 우리 차를 보며 웃으면서 손을 흔들어 주던 주 민들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해지는 것을 느꼈다. 여러 유적지를 둘러보며 안내원 동무와 이야기를 했는데 그 중 하나 기억에 남는 것이 있 다. 나의 질문은 왜 군인들을 찍으면 안 되죠? 였다. 이북 안내원 동무의 대답은 남한도 군사 관계된 부분은 군사기밀이어서 사진촬영이 안되지 않습니까? 우리도 같은 겁니다. 였 다. 이런 마찬가진데... 나 역시 어느 정도 선입견이 있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집에 돌아갈 무렵 알게 된 것이 하나 있었다. 개성 시민들이 우리가 관광버스로 길 을 지나갈 때 지나가지 못하고 골목에 대기를 하고 있었다. 미안한 마음이 있었지만 이것 이 분단된 우리 현실이구나. 하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그렇게 통행통제를 하고 있었
지만 이북에서도 개구쟁이 아이들은 어쩔 수 없는가 보다. 어디에선가 앞으로 뛰어나와 우 리에게 손을 열심히 흔들고 있었다. 나도 반갑게 손을 흔들면서 화답을 했다. ^^ 하루 일정이라 더욱 많은 것을 보고, 더욱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다 하지 못하고 돌아온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우리가 빠듯한 하루일정을 마무리하며 부천으로 다시 돌아가 는 차안에서 얼굴이 벌겋게 상기되어(사실 처음에는 술을 한잔 하셨는지 싶었다.) 우리 어 서 통일해야 합니다. 라고 말하며 아쉬움에 차 노래를 들려주던 안내원 동무가 아직도 눈앞 에 어른거린다. 하루빨리 통일이 되어 많은 것을 알고 싶다. 차분한 설명 때문에 어른스러워 보였지만 사실 나보다 3살 어렸던 안내원 동무와 회포도 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보고 싶고, 너무나 깨끗한 거리를 아무런 제약도 없이 거닐고 싶다.
낮은 자리에서 민중을 섬기는, 광주전남 평통사 공동대표 이철우 목사님을 소개합니다 광주전남평통사 정동석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아니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 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 물로 주려 함이니라> [마가복음 10장 43절~45절] 1, 2단계 평협실현 운동이 마무리 되었다. 돌이켜보면 많은 성과를 얻었고, 많은 교훈을 얻 었다. 특히 기층의 대중들을 만나면서 그들을 진정 사회역사의 주인, 평화통일 운동의 주인, 주체로 세워야 한다는 절박함을 느꼈다. 이에 평소 낮은 곳을 지향 하며 살고 있는 이철우 목사님을 만나 보았다. 이철우 목사님의 활동 과정은? 70년대 엄혹한 시절 기독교 청년회 활동을 통해 사회운동을 접하게 되었다. 77년 4월 일명 부활절 사건 을 계기로 1차 구속이 되었다. 당시 부활절 새벽 예배에서 유신헌법 폐기, 양심수 석방 을 요구하는 유인물을 뿌린 일로 1년간 복역하였다. 78년 전주 중앙교회에서 기독교 청년회 전국대회 후 가두행진을 주도했다가 2차 구속이 되었다. 이후 1980년 광주 에서 엠네스티 간사로 있으면서 80년 광주를 경험하게 되고 무장한 민중들의 모습을 보면 서 총을 들고 싸우지 못한 자신의 모습에 부끄러웠고, 빚을 졌다는 생각과 함께 진정한 민 중을 보게 된 계기가 되었다. 70년대 민주화 운동이 민주화와 민족문제를, 1980년 5.18이 민중을 발견하게 된 계기가 된 것이다. 5.18 이후 그해 11월 몇몇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산업선교회 를 구성하여 직접 공장에 들 어가서 노동자가 됐다. 그러다 전두환 정권의 폭압적인 탄압이 극심해, 교회를 만들어 노동 자들과 함께하게 된 것이 지금의 <무등교회>의 시작이다. 민중교회를 표방하고 초기 광천 공단 입구에 교회를 열고 노동자들과 함께 활동하기 시작했다. 87년 이후 노동자들이 스스 로의 조직을 만들고 활성화되면서 대부분은 자기의 현장으로 들어가고 교회도 현재 위치로 이사를 하고... 그러던 중 95년 네팔 노동자들이 명동성당에서 자신들의 잘린 손을 보이며, 우리도 사람이에요. 때리지 마세요. 라는 절규를 보면서 외국인 노동자 센터를 설치 지금 까지 운영을 하게 되었다. 현재 외국인 노동자들의 상태와 외노 센터 소개~~ 지금 외국인 노동자들의 상태는 70년대 한국 노동자들의 상태를 생각하면 된다. 외노 센터는 임금체불, 산재, 폭행 등을 당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지원해 주는 일을 한다. 외국인 노동자들은 인권유린의 사각지대일 뿐만 아니라 건강유린의 사각지대라 의료지원도 해주고, 80%가 한글을 배우고 싶어 해서 전교조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한글교실도 진행 중
이고, 광주전남 지역에서 유일하게 쉼터도 운영하면서 하루 평균 10여 명이 숙식을 한다. 최근에는 우리사회가 다문화 사회로 변화하고 있는 조건에서 한국인과 외국인이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고민하고 있다. 외노 센터가 교회에 있기는 하지만 교회 소속은 아니고 민주노 총, 전문인 등으로 이사회를 구성하여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누구든지 자기가 원하는 곳에서 노동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불법 체류자, 미등록 노동자 라 하여 기본권을 무시당하고, 치료를 제대로 못 받고 거기서 부딪치는 문제가 제일 어려운 문제이다. 평통사, 회원들에게 한 말씀 평통사는 귀한 조직이다. 모든 운동이 약화되는 상태에서, 요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열 심히 실천하는 조직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평화의 문제와 군축의 문제는 굉장히 중요한 문 제라 생각한다. 조국통일 운동이 중요한 일이지만 당면해서 평화와 군축의 필요성은 대중적 요구이기도 하다. 평통사가 주장하는 군축, 무기도입 중단의 문제가 굉장히 현실적이고 대중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참 좋다. 평화, 이 문제도 민중들한테 가장 절박한 문제 아닌가 생각이 든다. 최근 <주한미군 내보내는 평화협정> 실현운동을 설명하고, 서명 받고, 신문광고 내고 하는 것은 대중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인 것 같다. 더 나아가 다양한 대중이 다양하게 참 여할 수 있는 방안들 -유연하게, 많은 사람들이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방법- 을 더 노력 해서 만들어 냈으면 좋겠고... 최근 미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가 당선되면서 국제 정세에서 많은 기대가 된다. 북 미간에도 변화가 예상되고. 하지만 그도 미국의 대통령이니까, 미국이 가지는 패권 제국주의 성격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한편에서 잊으면 안 되고. 이 점을 유의해서 활동했으면 한다. 나는 예수를 따라가는 사람이다. 예수께서는 모든 사람을 포용하면서도 항상 특별히 관심을 가졌던 것이 바닥에 있는 사람들이다. 지도자는 바닥에서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가장 낮은 자리에서 민중을 섬기는, 낮은 자리에서 조직을 위해 섬기는 평통사 회원들이 됐으면 한다. 평협 실현운동 추진위원 조직 과정에서도 이 과정에서 기층 대중들을 세우고, 우리의 두리에 조직하고, 그들을 섬긴다는 자세로 활동하는 평통사가 되었으면 한다.
현장 무건리 훈련장 확장 저지 투쟁의 전망 평통사 사무처장, 무건리공대위 공동상임집행위원장 김종일 국방부가 무건리 한미공용훈련장 확장사업을 강행하기 위해 감정평가를 두 달 가까이 지속 하면서 확장예정지역에 살고 있는 오현리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100여 가구 300 여 명의 오현리 주민들은 조상대대로 살아온 고향 땅을 지키기 위해 지난 8월 1일부터 벌 써 4개월째 촛불문화제를 지속하고 있다. 무건리 훈련장 확장사업 담당부서인 1군단 무건리 사업단은 본격적인 추수철로 접어드는 10월초부터 11월말까지 경기도 경찰청에 병력지원요청을 하였고 지금도 오현리 주민들을 상대로 감정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1군단 무건리 사업단 군인들과 한국토지공 사 직원들이 오현리 주민들에게 온갖 협박과 회유를 일삼아 주민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오현리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7월 25일 무건리훈련장확장저지시민사회단체공동대 책위원회 를 결성하고 무건리 훈련장 확장을 저지하기 위해 한미당국에 맞서 투쟁을 계속 전개하고 있다. 노무현 정부 시절 평택 대추리 주민들과 함께 미군기지 확장에 반대해 온 시민사회진영은 이명박 정부 아래에서도 평택 미군기지 확장과 연동되어 있는 무건리 훈련장 확장 저지 투 쟁에 떨쳐나서고 있는 것이다. 1. 무건리 훈련장은 어떤 곳인가? 무건리 훈련장은 1980년도에 경기도 파주 무건리, 직천리 일대에 조성되었다. 이후 현재의 훈련장 규모(707만평)만으로도 수도권지역에서 유일하게 연대급 이상이 훈련할 수 있는 대 규모 훈련장이다. 또한 경기 파주와 북한의 개성을 잇는 축선에 위치하여 대북 공격과 방어 에서 군사적 요충지역에 조성된 훈련장이다. 무건리 훈련장은 1997년 주한미군의 요청에 의해 한미공용훈련장으로 주한미군에 공여되었 다. 훈련장 공여 관련 한미합의서에 의하면 무건리 훈련장은 13주(91일)동안 주한미군에게 공여되었다. 훈련장 사용일수 180일 중 91일을 주한미군이 사용한다. 2002년 6월 미선이 효순이 사건도 바로 무건리 훈련장에서 훈련을 마치고 나오는 궤도 차량에 의해 발생한 것 이다. 무건리 훈련장을 주한미군에게 공여하기 직전인 1996년, 국방부는 당시 550만평에 이르는 무건리 훈련장을 그 두 배인 1,050만평 규모로 확장하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국방부는 훈련 장을 두 배로 확장하는 계획을 세워놓고 그 이듬해 주한미군의 요청에 따라 훈련장을 공여한 것이다. 그리고 2002년 미국의 신군사전략에 따라 주한미군의 선제타격능력을 강화하고 해외파견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 간에 연합토지관리계획(LPP) 협정이 체결되었는데, 이 협 정에서 확인이 되듯 무건리 훈련장은 한미공용훈련장으로 주한미군에게 재차 공여되었다.
2. 무건리 훈련장은 왜 확장되는가? 첫째, 주한미군과 해외미군에게 보다 넓은 훈련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2006년 국방부 실무책임자인 이덕건 대령(1군단 교육훈련참모)은 무건리 훈련장 확장 이유 를 사거리 확장 및 장비증강 대비, 연합토지관리계획(LPP)에 따라 한미공동훈련장 확장이 필요하다 고 설명한 바 있다. 무건리 훈련장의 확장 이유를 연합토지관리계획에 따른 한미 공동훈련장 확장에서 찾고 있는 것은 무건리 훈련장 확장이 바로 미국의 군사적 요구에 따 른 것임을 확인해 주고 있다. 미국은 주한미군 재편을 통해 신속기동력과 타격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다 넓은 훈련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무건리 훈련장을 확장하려는 것이다. 둘째, 무건리 훈련장 확장의 또 다른 이유는 훈련장 시설 현대화에 있다. 미 국방부는 한국 내 훈련장 시설이 낡았다고 보고 이를 현대화하려고 하고 있다. 파주 인 근 미 전용훈련장인 스토리 사격장의 경우 LPP협정 체결 직후 전차 사격장, M203 유탄발 사기 사격장, 도시기습코스 훈련장 등을 새로 건설하였으며, 포천 영평 로드리게스 훈련장 도 다목적 종합사격장(MPRC) 시설을 개조하여 미 2사단의 헬리콥터, M1에이브럼스 탱크, 야포 및 항공근접지원훈련 등을 강화하고 있다. 이렇듯 무건리 훈련장 확장은 주한미군과 해외미군에게 보다 넓고 현대화된 훈련장을 제공 하여 대북선제 종심공격 능력을 강화하고 소위 전략적 유연성 행사 능력을 배양시키기 위한 것이다. 셋째, 한국군의 대북 선제 종심 타격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국방개혁 2020>에 따르면 한국군의 대북선제 종심 타격 능력 강화를 위해 각 제대를 첨단 무기로 무장하고 사거리 확장과 파괴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군 각 제대의 작전지역을 현재보다 4배로 확장하고, 기계화여단 확대(20개에 서 26개로), 포 사거리확장 및 장비증강, 공세적 전투수행교리 채택 등 대북 선제타격 능력 과 원거리 정밀타격 능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재편되고 있다. 무건리 훈련장의 확장은 바로 이와 같은 한국군의 작전지역 확대에 따른 보다 넓은 훈련장 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결국 대북 선제 종심 타격능력을 향상시키려는 미국의 군사전략 과 교리에 따른 것이다. 3. 무건리 훈련장 확장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첫째, 여전히 안보란 이름으로 주민의 생존권이 박탈당하고 있다는 점이다. 오현리 주민들은 1980년 훈련장 설치 이후 온갖 피해와 고통을 겪어오면서도 국가안보를 위한 것이라 생각하며 그 고통을 감내해 왔다. 그런데 국방부는 이에 대한 보상은 커녕 훈 련장 확장으로 주민들의 남은 생존권마저 박탈하려 하고 있다. 국민의 생존권은 국가가 지켜야 할 제1의 가치이고, 군과 국방부의 기본책무 또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수호하는 것이다. 국방부는 이제라도 대북 선제공격훈련과 미군을 위한 훈련 장 확장을 중단하고 주민들의 생존권을 우선 보장해야 한다. 둘째, 평화번영도시로 거듭나려는 파주시 종합발전계획에 역행한다는 점이다.
파주지역의 유일한 국회의원인 한나라당 황진하 의원의 공약과 파주시 종합발전계획에 따르 면 파주시는 그동안 군사도시의 오명을 벗고 평화번영도시로 거듭나야 한다 는 지향을 분 명히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반환받는 대부분의 미군기지 활용방안까지 구체적으로 세워 놓은 것이 아니겠는가. 어느 지역에서나 군 기지와 훈련장은 지역의 균형발전과 대립한다. 경기북부지역의 대표적 군사도시인 파주도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군 기지와 훈련장을 오히려 축소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무건리 훈련장 확장은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황진하 의원과 파주시는 무건리 훈련장 확장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고 오현리 주민들과 실천적으로 연대함으로서 진정성을 보여주어야 한다. 셋째, 환경을 파괴하고 한반도 평화에 역행한다는 점이다. 자연환경은 우리 세대만의 것이 아니다. 잘 가꿔서 우리 후대에게 물려주어야 할 민족적 자 산이다. 그런 의미에서 훈련장은 확대될 것이 아니라 축소되어야 한다. 아울러 군사분계선 바로 턱 밑에서 사거리가 연장된 포 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공세적 기동 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남북 간에 끊임없는 긴장을 불러온다. 무건리 훈련장 확장은 미군의 대북 선제 종심 타격 능력과 이른바 전략적 유연성 능력을 배 양하기 위해 미군에게 제공되는 만큼, 이는 북미관계 개선은 물론 한반도와 세계평화 증진 에도 역행하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가 개성공단을 연결하는 파주 경제특구 건설을 북한에 제안했듯이, 파주는 도로 와 철도로 남북을 잇고 사람과 물자가 넘나드는 평화와 통일의 관문이 되어야 할 지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정부가 특별 예산까지 편성하며 무건리 훈련장 확장을 강행하려 는 것은 오현리 주민과 우리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이다. 이명박 정부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 에 역행하는 무건리 훈련장 확장을 중단해야 한다. 4. 무건리 훈련장 확장저지투쟁의 승리적 전망이 밝다. 첫째, 오현리 주민과 시민사회단체의 결합과 투쟁력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오현리 주민들의 자신들의 묘비를 만들고 결사항전을 다짐하고 있다. 이 때문에 무건 리 공대위 결성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러한 오현리 주민들의 결사항전의 투쟁의지는 승리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현재, 무건리 공대위는 한국진보연대를 비롯 민주노총, 전농, 전빈련 등 대중조직과 시민, 사회, 환경, 여성, 평화, 종교단체 등이 결합하고 있다. 이제는 서울, 경기지역의 풀뿌리단체 까지 무건리훈련장 확장저지투쟁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둘째, 더 이상 무건리 훈련장을 확장하지 않아도 훈련에 지장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 9월 2일 육군 1군단 발표에 의하면 현재 무건리 훈련장은 707만평이 확장 조성되어 활용 중이고 국공유지 50만평까지 합치면 760만평에 이르고 있다. 각종 훈련이 기존 훈련 장에서 가능했다는 점에서도 무건리 훈련장 확장의 명분이 없다. 셋째, 북미관계 정상화 등 한반도 평화통일정세가 점차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4일 미 대선이 민주당 오바마의 승리로 귀결되었다.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자는 후보 시절부터 북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조건 없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대화 하겠다 고 수 차례 공언하였다.
북핵 우선해결 일방노선을 주되게 견지해왔던 부시 정권에 비해 오바마 정권은 북과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해결에 나설 것이다. 이는 한반도 평화통일정세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정세발전에 따라서 한반도와 동북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무건리 훈련장 확장계획 또한 일정한 궤도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주를 평화의 도시, 통일의 관문으로 만들지, 아니면 전쟁 훈련장으로 만들 것인지 이제 우리의 선택과 결단에 달려 있다. 지금 오현리 주민들은 생사의 갈림길에서 목숨을 건 투쟁 에 나서고 있다. 무건리 훈련장 부지확장예산 삭감 투쟁을 비롯하여 강도 높은 대 정치권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이제 시민사회 진영이 함께 무건리 훈련장 확장저지 투쟁에 떨쳐나 서야 한다. 무건리 훈련장 확장을 저지하고 오현리를 생명평화의 상징으로 후손에게 물려주 는 것이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책무임을 잊지 말자.
질긴 놈이 승리한다 - 역사적 진리는 단순 명쾌하다. 평택미군기지 이전 8년 연장... 대추리, 도두리 땅 그냥 놀리느니 농사라도 짓게 해달라구! 홍보부장 이유빈 힘든 일을 서로 거들어주면서 품을 지고 갚고 하는 일. 국어사전에 나와있는 품앗이라는 단어에 대한 뜻이다. 초등학교 시절 배운, 누구나 알고있는 단어이지만 요즘 그리 잘 쓰이 지는 않는다. 하지만 대추리 김장철이 되면 이 품앗이 진풍경이 벌어진다. 예전의 흙으로 다진 동네길과는 다른 아스팔트로 닦인 빌라 터에서 이루어지는 김장이지만 마을 사람들이 함께 모여 김장을 돕는 일은 여전하다. 작년 김장은 미처 배추를 심지 못해 돈을 주고 배추 를 사서 김장을 하느라 그 포기수가 적었는데 올해는 빌라단지 뒷 공터에 그나마 배추를 심 었다고 한다. 비록 한나절이었지만 나도 두 팔을 걷어부치고 김장돕기에 나섰다. 자리를 넓 게 깔고 빙 둘러앉아 배추 속을 담는 할머니들의 손길이 바쁘다. 여기 저기서 배추 갖다 놔라, 밥이 없다 그러면 열심히 절인 배추 나르고 밥도 퍼다 주고 술 한잔에 김이 모락 모락나는 보쌈고기에 배추속 얹어서 안주로 하나씩 집어다 드리고, 이래저래 잔일거리들을 도왔다. ( 밥 은 배추속을 말한다.) 분주히 왔다갔다 하는 사이사이에 고추와 상추가 심어진 화분들이 눈에 띈다. 채소를 가꿀 텃밭이 없는 주민들은 2006년 4월, 이곳으로 이사오자마자 화분에 고추, 상추, 파 등을 아 쉬운 마음으로 하나 둘 심기 시작하셨다. 평생 흙과 함께 살아온 천상 농사꾼인 주민들은 농사에 대한 애착을 이렇게나마 달래고 있는 것이다. 지난 여름 평택시청을 방문한 김지태 대추리 전 이장은 평택미군기지 이전이 2016년까지 연장되고 있으니 그 기간만이라도 확장부지내 영농을 허용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미 군기지 이전을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미 대사에게 간청하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송명호 평택시장, 그리고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을 괴롭힌 당사자인 국방부의 입장은 영농 불허 이다. 주민들의 요구는 2016년까지 땅을 놀리느니 차라리 농사라도 지을 수 있게 해 달라 는 것 뿐이다. 주민들이 요즘 속상한 이유는 또 한가지가 더 있다. 새로운 이주단지가 빨리 조성되기를 바 라면서 2년 넘게 기다려왔는데 정부측에서는 당시 합의했던 <대추리>지명 사용에 대해 약 속을 지킬 의지가 전혀 없는 것이다. 신종원 대추리 이장은 행정지명상 대추리로 명명이 되어야 기존에 가지고 있던 번지수로 이사를 갈 텐데 이것을 책임지고 해결해줘야 할 평택 시는 정작 신경도 쓰지 않고 있다. 고 말한다. 정부가 지키지 않는 약속은 물론 이 뿐만이 아니다. 오히려 지킨 약속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지경이다. 미국의 요구니 어쩔 수 없고, 2008년까지 기지를 완공해야하니 주민들이 빨리 이주를 해 줘야한다며 협박하고 재촉해서 기어코 285만평이라는 땅을 강제로 빼앗아 갔던 정부 입장 이 참 우습게 됐다. 정부가 이런 우스운 꼴을 당하면서도 기지이전을 연장하게 된 이유는 바로 돈 때문이다. LPP개정협정(제1조 2항)은 이전을 요구한 측이 시설대체 자금을 제공한다는 원칙에 따라
미2사단 이전비용을 미국이 부담하는 것으로 규정하였다. 따라서 미2사단 이전비용을 방위 비분담금에서 충당하는 것은 불법으로 원래 미국이 부담해야 할 비용을 면제해 주고 그 부 담을 대신 한국 국민에게 떠넘기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방위비 분담금은 미 2사단 이전비용을 미국에 보장하기 위한 협정으로 전락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미국의 입 장에 대해서 국방부와 외통부는 이미 미국에 준 돈이니 어떻게 쓰든 미국마음이다, 다 이해한다 고 맞장구 치고 있다. 엄밀히 말하면 방위비분담금 자체도 주한미군 주둔경비는 미국이 부담한다 는 한미SOFA 에 위반되는 사항이다. 그럼에도 미국은 자국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방위비분담금 특별협 정>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1991년부터 꼬박꼬박 한국정부로터 돈을 받아가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밝힌 지난 8월의 사업관리업체(PMC)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미군기지이전비용으로 미국은 7조5천억원, 한국은 5조8천억원을 부담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10월 9일 미 의회조사국(CRS) 보고서가 밝힌 바에 따르면 미국은 미군기지이전비 용으로 7억5천만 달러만을 부담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미국이 부담해야 할 미2사단이전 비용까지 한국이 방위비분담금 등을 통해 부담하게 되어, 결국 미군기지이전비용 대부분을 한국이 부담하게 될 것임을 뜻한다. CRS 보고서에서도 미군기지이전비용의 대부분을 한국 이 부담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한미양국의 미군기지 이전비용 부담액을 산정해 보면 전체 기지이전비용은 직간 접비용 모두 합해 16조6,678억원이고, 이중 미국 부담분은 9,750억원(7억5천만 달러*1300 원)인데 비해 나머지 15조6,928억원은 한국이 부담하게 된다. 비율로 보면 미국은 5.8%, 한국은 94.2%이다. 미국이 부담해야 할 부분을 한국이 방위비분담금과 민간투자에 의한 임 대주택 건설사업비로 충당하게 되는 결과다. 이 중 주한미군 가족동반 3년 근무 여건 마련 을 위한 임대주택은 우선 민간투자금으로 충당되지만 그에 대한 임대료를 방위비분담금으로 지급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결국은 이 부분도 한국민 혈세가 투입되는 것과 같다. 그렇다면 기지이전이 연장됨에 따라 발생되는 경제적 손실은 얼마나 될까? 한국은 기지이전 이 2015년까지 완료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미측은 2016년까지 연장되는 것이 불가피하다 는 입장이다. 우선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이 농사를 제대로 짓지 못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을 따져보 자. 1구간(1500평) 1년치 농사를 지으면 순 소득이 평균 300만원 수준으로 1년치 총 285 만평에 해당하는 소득은 약 57억이다. 농사를 제대로 짓지 못한 2006년부터 올해까지만 해 도 170억이 넘는다. 게다가 기지이전이 연장되는 2016년까지 농사를 짓는다고 생각하면 수 십억의 소득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쌀생산량으로 따지면 대추리, 도두리 일대 285만평 에서 연간 4,560톤이 생산가능한데, 이것은 국민 6만명이 1년 동안 먹을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두 번째, 평택 기지이전과 동시에 반환하기로 한 동두천 미군기지 터 개발이 지연되면서 약 1조원 가량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요즘 미군 기지를 빨리 이전해야 한다고 재촉하며 미대사의 조속한 동두천 방문을 호소하고 있다. 경기도 제2청은 동두천 미군기지 이전이 3년 이상 지연될 경우 지역총생산(GRDP)이 9,421 억원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8일 밝힌 바 있다.
캠프 케이시 호비 등 동두천지역 미군기지 6곳(42.5km2)은 2007년 3월 한미협약에 따라 2012년까지 평택 미군기지로 이전키로 함에 따라 캠프 님블과 짐볼스 등 2곳은 이미 반환 됐으나 캠프 케이시 호비 모빌 캐슬 등 4곳(29km2)은 아직 반환되지 않았다. 경기도가 경기개발연구원과 공동으로 분석한 결과 이들 4곳이 예정대로 2012년 반환돼 개 발될 경우 2015년 지역총생산은 2조7,27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미군기지 이전이 3년 정도 늦어지면 지역총생산은 2조3,148억원으로 4,129억원이 감소한다. 이는 올해 동두천시 예산 1,669억원의 2.5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한다. 결과적으로 2012년 반환 이후 2013 2015년 지역총생산 9조4,446억원에서 2015년 반환 돼 그 이후 3년간 발생하는 8조3,378억원을 빼면 9,421억원이 줄어든다고 도2청은 밝혔다. <2008. 9. 9 경기매일신문 최화창 기자> 다시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1000일 가까이 매일 밤 촛불을 들며 외 쳤던 바람은 한가지였다. 내 땅에서 농사짓고 살고 싶다는 것. 국민을 보호해야 할 정부는 국책사업 이란 이름으로 모든 것을 합리화시키고 군대와 공권력을 투입하여 그 간절한 바 람들을 무참히 짓밟아버렸다. 우리 모두는 평택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을 기억하고 있다. 그 아픔은 애초부터 결코 그들만의 몫이 아니었음이 이제는 서서히 밝혀지고 있는 것이다. 고 향을 잃은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의 고통과 나날이 불어가는 평택 기지 이전비용을 부담해 야하는 한국 국민들. 이런 사태를 주도한 한국 정부의 책임은 결코 씻어지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까지 마을을 지키고자 했던 대추리 40여 가구는 내년 새로운 보금자리를 꿈꾸며 임 시거주지인 송화리 빌라단지에서 마지막 겨울을 보내고 있다. 마땅한 농지를 구입하지 못해 올해 농사를 지은 가구는 겨우 2집 뿐이다. 아직 멀쩡하게 풀이 돋아나고, 향후 적어도 2016년까지는 마냥 놀고 있을 그 땅에 농사를 짓겠다는 이들의 바람은 너무나도 정당한 요 구이다. 오바마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수교, 한반도 평화협정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렇게 되면 주한미군, 특히 미지상군 철수는 불가피 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미지상군이 집결하는 평택미군기지 확장에도 중대한 변화가 올 것이다. 이런 정세 변화를 외면하고 기지 확장을 강행했다가 이후 엄청난 사회적 낭비가 초 래되면 한미당국은 그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가? 슈퍼공황, 디플레이션 공포에 떨고 있는 미국과 내년 8조원의 무역적자를 전망하고 있으면 서도 엄청난 미군기지 이전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한국정부. 분명한 것은 한-미 양국이 모두 에게 이득이 되는 일은 평택미군기지 확장 사업을 당장이라도 중단하고, 그 땅에 먹을거리 를 생산하게 하는 것이다.
현안 평화와 복지 외면한 국방예산안 예비심사 OECD 29개국 중 국방비 비율 3위 사회복지비 28위 자주평화팀장 오혜란 11월 13일부터 시작된 2009년 국방예산안에 대한 예비심사가 21일로 마무리 되었다. 정부 가 경제위기 상황을 반영해 수정 편성한 2009년도 국방예산안은 28조7,249억 원이었다. 경제 위기 극복에 국방부가 동참해야 한다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고 2009년도 예산안 심 사과정에서 여야가 치열한 기 싸움을 벌이고 있는 터라 올해만큼은 증액이 아닌 삭감도 가 능하지 않을까 기대했다. 남한 전력의 현저한 대북 우위, 2.8%에 달하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부담률( Military Balance 2008, IISS), 버락 오바마의 미 대통령 당선과 맞물린 한반도 정세 변화 가능성 등 다른 부처 예산에 비해 국방비는 훨씬 더 큰 폭으로 삭감할 수 있는 좋은 조건에 있었다. 특히 국방예산은 노무현 정부 이래 팽창일로를 걸어왔고, 정부 재정 증가를 주도해 왔기 때문에 국방비 삭감 여부는 정부 재정의 건전성과 사회복지 지출의 확대를 바라는 모 든 이들의 관심사였을 것이다. 그러나 21일 오전에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는 군 장교 증원 비용, 주한미군에 대한 방위 비분담금 등 불요불급하고 불법 부당한 예산에 손도 대지 않았다. 국방위원들은 대신 군 관 사건설, 군 표준차량 교체, 제주 해군기지, 한국형 공격헬기(KAH) 등 총 33건의 사업에 대 해 정부가 요구한 금액보다 약 2,640억 원을 더 올려주기로 결정했다. 증액 내역에는 정부 자체의 예산 조정 과정에서 삭감됐던 K-9자주포 15억 원, K-21(차기 보병전투장갑차) 47억 원도 포함되어 있다. 또 국회는 한미간의 방위비 분담 8차 협정이 체 결되지 않아 예산 편성의 법적 요건마저 결여한 방위비분담금 예산을 정부가 제출한 원안대 로 통과시켰다. 국방부가 24일 국방개혁 공청회를 개최하기로 한 데 대해 21일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은 공청회가 있는 줄도 몰랐다 며 행정부를 견제하고 감시할 책임이 있는 국회를 무시하지 말라 고 이상희 국방장관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나 국방예산안 예비심사 결과를 놓고 보면 국회를 단순한 거수기로 여기는 국방부의 오만무례한 태도는 국 회 스스로가 자초한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다. 방위비분담금을 기지이전비용으로 전용해서는 안된다는 국회의 결의1)를 면전에서 묵살하고 2009년부터 적용되는 8차 방위비분담 협정이 체결되지 않아, 법적 요건도 갖추지 못한 방
위비 분담금 예산 편성을 정부 원안대로 승인해주면서 행정부 대한 감시와 견제를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온갖 불법으로 점철되고 국민의 요구와 국회의 결의를 무시한 국방부의 행태를 앞장서서 정당화시켜주면서 무엇을, 어떻게 감시하고 견제하겠다는 말인가? 과감한 국방비 삭감으로 현 경제위기 상황에 대한 정부의 안이한 인식과 처방에 일침을 가 하지 못하는 한 국회의 권능을 함부로 입에 담아서도 안 될 것이다. 국방부의 잘못된 악습 과 관행을 뿌리 뽑겠다, 차기 전차(흑표) 등 불요불급하고 낭비적 예산을 삭감 하겠다 고 했지만 이는 말로 그쳤을 뿐이고, 국방비를 올리는데 앞장서기는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매한가지였다. 벼랑 끝까지 내몰린 대다수 국민들의 경제적 고통을 헤아리지 못한 예산 심의를 한 국방위 원들은 국민의 비난을 피할수 없을 것이다. 미군 훈련장 확장에 맞서 생존의 터전을 지킬 수 있게 해달라는 파주 무건리,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제주 강정마을 주민들의 절절한 호소와 눈물을 끝끝내 외면한 국방위원들은 더 이상 국민의 대표임을 자임해서는 안 된다. 한국의 국방비 부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세계 최고수준이다. 지난 4월 8 일 발행된 2008년 OECD 팩트북(FACTBOOK) 에 따르면 2005년도의 국방비 등 질서유지 관련 지출비중 이 한국의 경우 국내총생산(GDP) 대비 4.3%로 29개 국가 중 미국, 영국에 이어 3위이다. 반면 한국의 GDP 대비 사회복지지출비중 은 5.7%(2003년)로 29개국 중 28 위로 최하위 수준이다. 한국연구개발원(KDI)는 2000년부터 우리 사회가 이미 고령화 사회 로 접어들었으며, 이에 따라 정부 복지관련 지출이 2015년 전체 재정에서 35.6%, 2030년 에는 46.7%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곧 다가올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국민들의 무거운 국방비 부담을 덜 고 사회복지를 대대적으로 확충해 복지 후진국의 오명을 벗기 위해서도, 이미 현실로 닥치 고 있는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국방비 삭감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 제다.
캠페인 숨겨진 돈을 찾아라 8탄 미국의 돈 더줘 떼쓰기에 한국은 다 ~ 줄꺼야. 니 맘대로 다~ 쓰세요 한미 SOFA에 의하면 미군 주둔비는 미국이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그런데 꼼수를 써서 특별협정 이라는 것을 만들더니 1991년부터는 꼬박꼬박 방위비분담금으로 한국에게 수천 억씩 돈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은 매번 방위비분담금이 모자라다며 올려받았다. 그런데 알고보니 매년 돈을 남겨서 은 행에 넣고 투자수익을 챙기는 것도 모자라 세금까지 떼먹었다. 게다가 원래 미국이 부담하기로 합의한 평택 미군기지이전비용을 한국의 방위비분담금으로 해결하겠다면서 오히려 기지이전을 근거로 돈을 더 올려달라고 큰소리친다. 정말이지 적반 하장도 유분수다! 방위비분담금... 따지자면 한도 끝도 없다. 입이 아플 지경이다. 그렇다면 1991년부터 올해까지 미국에게 퍼다준 방위비 분담금은 얼마일까? 1991년 약 1천억원으로 시작했던 액수가 올해는 약 7,500억이 넘어가고 있다. 18년동안 미국에 퍼준 총 액수는 무려 8조500억원! 경제난에 허덕이고 있는 현 정부가 내놓은 내년도 무역적자 전망이 약 56억달러, 즉 8조원 가량이라고 한다. 1년치 무역적자를 메울 수 있는 엄청난 돈을 그동안 미군들 먹고 입히고 호화아파트 지어주고, 이제는 새로운 기지 건설하고 미군가족숙소에, 오락시설 지어줘야 하 니 돈을 더 올려 달란다. 게다가 전적으로 미국의 입장에 동의한다 고 맞장구 치는 한국의 국방부, 외통부도 있다. 소사소사 맙소사!
문화 점령된 일상, 그 광기의 권력 을 폭파하라 현재의 역사가 미셸푸코 심범섭<문화사랑방 인서점> 미셸푸코 라니 이 골치 덩어리를 제정신으로 하는 소린가? 하지만 평자도 묻고 싶다. 독자는 제정신인가? 문명의 단 맛에 푹 빠져 있는 현대인의 일상은 정상인가? 또 묻겠다, 이 무한경쟁의 시장바닥에 인간의 존엄은 있는가. 하나만 더 묻겠다. 그렇다면 지구촌에 인 간은 존재하는가. 섭섭해 하지 말라, 무한경쟁에 인간은 없다. 동물과 악마와 그들의 신이 있을 뿐이다. 이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촌의 현실이라면 지나친 말인가. 현재의 역사가 푸코의 말을 들어보자. 제도와 지식과 담론과 섹슈얼리티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한다. 그 모든 것은 훈육권력 이다. 그리고 광기다. 광기의 훈육권력은 우리의 일상 에서 작동한다. 그것이 역사의 현재다. 그렇다. 놀라울 뿐이다. 어쩌면 이렇게, 오늘 우리가 작동시키고 있는 자본주의 시스템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는지 소름이 끼칠 지경이다. 사실 지금 우리 모두가 광인이라는 걸 어느 한 사람이 있어 부정할 수 있단 말인가. 조금만 더 푸코의 말을 따라가 보자. 사물까지도 포함한 세상의 모든 것들이 담론의 권력에 의해 제러비 벤담이 고안한 파놉티콘 즉 원형 감옥을 작동시키면서 감시자가 사라졌을 때 수감자는 공포에 의해 감시와 처벌자의 의도와 의지를 내면으로 수용 하여 소위 알아서 기 는 피동체 로 전락한다. 즉 인간주체 가 감시자에게 이전되고 수감자의 의식과 몸 이 감시 자의 권력이 작동되는 현장이 된다는 말이다. 이 광기의 훈육권력이 일상 을 점령하고 지배 하게 되면 주체 는 감시자에게로 이전되고 수감자는 생각과 말과 행동을 권력의 주체인 감 시자를 위해 작동하는 노예로 태어난다는 것, 이는 바로 자본주의 시스템 아닌가. 도대체 당신은 왜 이 세상에 태어났고 또 존재한단 말인가. 인정하지 않겠지만 당신의 그 비열하고 한심한 일상의 복판에 푸코의 이 담론의 덩어리 를 던지겠다. 왜? 이 모순과 갈등 의 덩어리가 잠자고 있는 당신의 인간주체 를 깨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 평자는 광 인인가. 아니면, 평자의 오만이래도 좋다, 당신의 일상에 깃든 독성 읽기의 처방전을 발급하 고자 한다. 그것이 마치 이스마일 도끼를 들고 대평원을 건너 고도를 맞이하고자 했던 저 버지니아 공대 조승희의 비극적인 살인을 연상 할지 모르지만 그건 자본주의 종주국 미 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금 지구촌의 모든 인간이 고도를 기다리는 광인 일 수 있다는 걸 잊지 말자. 익히 아는바 대로 푸코의 담론은 횡설 수설이다. 그러나, 그가 그렇게 철저하게 몰아쳐서 부정하던 계몽주의를 어느 날 갑자기 계승하겠다고 떠드는 푸코에 대해 20세기의 철학자 하버마스는 이 모순과 갈등으로 점철된, 담론의 덩어리 야 말로 <위대한 사상가만이 누릴 수 있는 생산적 모순 이었고 또 교훈적 모순 일 수 있다.>라고 지극히 아리송한 말을 한 바 있다. 글쎄, 그게 정말 그럴까. 일단 우리의 현실로 눈을 돌려보자. 비록 문명이라는 찬 란한 조명을 받고 있지만 그 모든 사물과 사람들과 지식과 담론의 틈바구니에는 갈등과 모 순이 바퀴벌레처럼 기어 다닌다. 그것은 자본을 따라가는 욕망이고 악마의 발자국이다. 그
갈등과 모순을 바라보노라면 푸코의 담론덩어리 가 퍼뜩 떠오른다. 그리고 이내 아, 바로 그거잖아! 라는 우리의 직감이 작동하는 걸 느낀다. 놀라움의 탄성, 푸코의 선견지명에 흠칫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현실이란 무엇인가. 인간과 인간조직 그리고 신과 악마 그리고 인간의 공격에 말 없이 당하 고만 있는 자연과 그리고 인간을 위협하는 지구촌의 진정한 권력자 미생물이 얽히고설킨 하 나의 덩어리다. 그들은 생존하고자 다툰다. 거기에 말없는 구경꾼 우주 또한 절대 권력자임 이 분명하다. 갈등과 모순은 당연하다. 그러나 우리는 인간이다. 선과 악은 인간 중심이고 그 안에서 우리 라는 단위에 의해 결정되는 문제일 뿐이다. 권력에 저항했지만 유토피아를 거부했으며 구조주의를 희구했지만 그 중심을 해체하고자 했 던 푸코, 그는 신의 사망 을 선언했던 니체에 빗대어 개인의 사망 을 선언하면서 역사와 그리고 인간과 인간세상 에 대한 임상의학을 창안했고 그래서 역사와 인간과 인간세상 에 대한 생명과 질병과 죽음 을 거론하며, 이 생명, 질병, 죽음 을 성삼위일체 라고 선언하면 서 이것을 우리가 해야 할 기술 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이 거대담론에 이른 푸코의 고뇌를 생각할 때, 자본주의라는 악마에 사로잡힌 지구촌의 갈등과 모순을 진찰하는데 그를 초대하 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는 생각이다. 또한 읽어내는 일부터 시작해야 할 이 땅 대한민국을 습격하고 있는 광기야말로 온갖 갈등 과 모순의 담론덩어리 인 푸코의 진단법이 제격이라는 생각이다.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그 리고 민족과 민중이라는 이름으로 그 민주주의와 민족과 민중의 혼을 빼앗고 짓밟는 보수의 광기는 이제 생산의 단계를 지나 일상으로 투입될 준비를 끝낸 상태다. 더구나 이 광기가 세계의 보수화와 함께 등장한 광기이며 자본주의의 위기를 밟고 있다는 점에서 원형감옥의 광기로 등장할 날이 멀지 않다. 그 광기를 폭파할 책임을 잊어선 안 된다. * 판옵티콘 : 벤담이 제안한 소수의 간수가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죄수를 감시할 수 있는 형태의 원형 감옥으로 원형으로 둘러싸인 감방들의 중앙 복판에 역시 원형의 감시탑이 있 다. 바깥에서 들어오는 햇볕으로 간수는 죄수의 행동거지를 감시할 수 있지만, 죄수는 간수 의 모습을 잘 볼 수가 없다. 따라서 간수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기 때문에 죄수들은 간수가 있는 것처럼 행동하게 된다. - 편집자 주
지역평통사 모임과 활동 서울 오는 12월 7일, 기독교회관(구관)에서 서울 지역 추진위원들을 모시고 지난 평화협정 실현 운동을 돌아보고 이후의 활동계획을 내오는 행사를 합니다. 평화까페 라는 이름으로 진행되 는 이 행사는, 서울 지역의 특성을 살려 오붓하게 앉아 음식도 먹으면서 오 평화 영상도 보고, 강정구 교수님의 한반도 정세에 대한 말씀도 듣습니다. 또 평화협정 내용을 열심히 알려나간 추진위원들의 소감을 듣고, 평통사의 실천과정을 담은 활동영상도 볼 계획입니다. 본 행사를 마친 후에는 주점 형식을 빌어 송년회 겸 뒤풀이 자리도 갖습니다. 이번 행사는 분회원들이 큰 몫을 합니다. 특히 본 행사 이후에 진행되는 주점에서는 잠시도 쉴 틈 없이 분회원들이 뛰어 다녀야 행사가 원만히 이뤄질 수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분회 원들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몫은, 참여하신 모든 분들이 평화협정 실현 운동에 공감하여 추진위원이 될 수 있도록 곳곳에서 그 필요성을 잘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서울 평통사는 이번 평화까페 행사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물론 많은 분 들이 오셔서 행사를 빛내주시는 것을 기본으로 하겠지만 더하여 오신 분들이 모두 추진위원 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행사 당일 평통사 식구가 많이 늘었으면 합니다. 그리하여 앞 으로의 평화협정 실현운동에서 그 힘을 가속시키는 핵심 추진력인 추진위원과 평통사 회원 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11월 8일, 14일, 무건리 훈련장 확장 반대 촛불집회에 다녀왔습니다. 8일은 100차 촛불이 라 매주 금요일 번갈아 가는 촛불문화제와 달리 전국에 있는 평통사 회원들이 많이 참여하 였습니다. 14일은 서울 평통사가 담당하는 날이라 유호명 선생님 등 몇 분 회원들과 함께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이날 주민들은 국방부의 감정평가 대응에 많이들 힘들어 하시는 모습 이었습니다. 하지만 건강함을 잃지 않고 씩씩하게 촛불집회를 진행하는 30대 오현리 아주머 니의 모습에서 오현리 땅을 꼭 지켜낼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습니다. 최문희(서울평통사)
부천 이명박 정부가 출범을 하고 남북관계가 계속 어려워만지고 있습니다. 금강산 여행이 중단되 고, 남쪽에서의 삐라 살포가 계속되면서 개성관광까지도 어려워질 수 있다는 언론을 보며 조마조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10월 26일 개성 역사기행을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혹 시나 가지 못하게 되진 않겠지... 하는 생각에 마음을 졸였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별다른 무리 없이 개성에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이번 기행은 작년 금강산 기행에 이어 한국노총 부천지역본부와 함께 준비한 것입니다. 짙은 어둠을 가르고 자유로, 남측출입국사무소를 거쳐 도착한 개성은 부천에서 불과 1시간 30분 남짓한 거리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훈련장 확장 반대를 위한 투쟁을 하고 있는 무건리 에 가는데도 부천에서 1시간 30분은 족히 걸리는데... 이렇게 가까운 곳에 개성이 있었구 나. 하는 생각에 안타까운 마음이 절로 들었습니다. 일정이 짧기도 하고, 참여하는 사람이 적어서인지 실무 일은 많지 않았습니다. 홀가분한 마 음으로 가을을 흠뻑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숭양서원, 박연폭포, 표충비, 성균관, 선죽교 등 곳곳을 둘러보며 남쪽의 어느 사찰, 유적지를 둘러보는 느낌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안 내를 해준 북쪽의 안내원도, 점심식사로 대접을 받은 13첩 반상도 낯설지가 않았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것이고, 우리의 민족이고, 우리의 문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성 시내에서 만난 반짝이는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는, 우리 땅을 밟기 위해 해외 가듯이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 그런 일은 없어야 하지 않을까요. 주정숙(부천평통사) [알립니다] 쪾축하합니다 - 12월 생일 김미영(12/4) 김경협(12/4) 정창욱(12/7) 소우영(12/10) 최경순(12/11) 쪾12월 3일 제2차 추진위원 모임 오바마 당선 이후 한반도 평화정세 7:30 부천시근로자종합복지관 2층 강의실 쪾12월 6일 평택투쟁 벌금 마련을 위한 일일주점 [스카이라운지] 상지초등학교 맞은편 쪾12월 20일 송년의 밤 7시 부천평통사 강당
인천 마전동 성당 평화협정 미사와 캠페인 첫눈 온날, 소원을 빌면 이루어 진다는데... 우리의 소원은? 서구 마전동 성당에서 김일회 신부님이 오랫만에 평화협정 미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오늘 아 침 분명 하늘을 맑았는데 하늘에서 뭔가 하얀 것이 방울 방울... 앗! 첫눈이다. 어린아이처럼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지난 5월 답동에서 열린 시국미사 때 흔쾌히 추진위원 서명을 해 주 신 김윤석 신부님이 향긋한 원두커피를 준비해 놓고 저희를 따뜻하게 맞이해 주셨습니다. 김일회 신부님 평협미사가 시작되고... 오늘 첫 눈이 왔습니다.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데 소원을 비셨나요? 저는 새벽에 첫눈 을 보자마자 소원을 빌었습니다. 저는 처자식이 없는 몸이라 가족을 위한 소원이 아니고... 우리의 소원은 뭐죠? 라고 하자, 사람들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 이렇게 시작된 미사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걸림돌은 주한미군인데, 이제 미국도 평화협정 을 맺고 싶어 한다. 하루 빨리 전쟁을 끝내고, 주한미군을 내보내고, 평화통일을 위해 우리 가 작은 밑거름이 되자며 평화협정 길잡이에 함께 하자고 하셨습니다. 길잡이 서명해 주신 분들 소감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까지 오늘 신부님의 강의를 듣고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개념을 바꿔 주셔 서 감사합니다., 주한미군 몰아내고 평화통일 이룰 수 있도록 국민 모두 힘을 모읍시다! 등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 주셨습니다. 1 1월 25일 7차 평화카페 11월 25일 오후7시, 주안 뮤지컬 웨딩홀에서는 강정구 교수님과 함께 하는 제7회 평화카 페 가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주한미군 내보내는 한반도 평화협정 실현 2차 운동(8월 8 일~11월 18일)을 결산하고 내년 평화협정 운동을 더욱 힘차게 벌여나가자는 취지에서 진행 되었습니다. 그동안 평화협정운동에 함께 해왔던 추진위원과 길잡이 등 120여 명이 참석하 였습니다. 평화카페는 추진위원들의 문화공연과 영상, 강정구 교수님 대담, 평화협정 운동 돌아보기, 송년나눔의 시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회원소식 김원식 회원 : 무건리 훈련장 확장 반대 투쟁으로 구속 되었다 보석으로 나온 후 2차례 재 판이 진행되었습니다. 3차 재판은 11/28(금) 오전 10시30분에 있습니다. 이시우 회원 : 국가보안법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검찰에서 항소를 하여 지난 11월 19일 항 소심 결심공판이 있었습니다. 검사는 1심과 같은 징역 10년, 자격정지 10년, 압수필름 몰수 를 구형하였습니다. 항소심 선고는 12/24(수) 오후1시 30분에 있습니다. 김강연(인천평통사) [알립니다] <광고>제주도 저농약 노지귤!
매년 겨울 이 귤맛을 잊을 수 없다는 많은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올해도 믿을 수 있고 맛있 는 제주 저농약 노지귤을 판매합니다. 주문 후 나무에서 따서 바로 택배로 보내져 더욱 맛 있고 싱싱합니다. 가격 : 10kg 27,000원(택배비 포함) 주문 : 032-428-2230, 010-5590-9134로 전화, 문 자 주세요. (1월 중순까지) <환영합니다> 평화협정 미사를 진행한 송림성당 박병석 신부님이 평화카페 행사에 참석하셨다가 회원으로 가입해 주셨습니다. 곽기준님, 정순옥님, 박북실님, 최진숙님, 김현주님, 함정원님, 고성임님, 박순덕님 후원회원 가입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평화와 통일의 길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경기남부 나날이 성장하는 오산분회 지난 6월 17일 첫모임을 시작한 오산분회가 가을을 기점으로 더욱더 힘찬 기운을 내고 있 습니다. 9월부터 모임을 정례화하고 분회장과 총무, 대외협력담당 등을 선출한 오산분회는 오산역에서의 선전전과 매월 1회 정기모임과 간부모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오산분회는 11월에도 오산역 선전전을 열어 무건리 훈련장 확장 저지 투쟁 소식을 오산 시 민들에게 알렸으며 11월 14일 모임에는 17명의 회원들과 금속노동조합 샘타코 분회 분회 장과 간부들이 참여하는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박석분 회원팀장님이 평통사 를 소개하는 프리젠테이션 교육을 하여 회원들이 평통사에 대한 더 큰 자부심과 긍지를 가 지게 되었습니다. 함께 한 투쟁사업장 샘타코 분회의 현실을 듣고 오산지역에서 함께 연대 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앞으로 더욱더 모임을 안정화하여 내년에는 지역에서 더욱더 활발한 평화와 통일운동을 벌 여 나갈 것입니다. 더불어 평택지역에서도 분회모임을 결성하여 12월 3일에 첫모임을 가지고 평택 미군기지 투쟁과 평화협정 등 자주평화운동을 활발히 전개할 것입니다. 평택 미군기지 확장 저지 월례 집회와 지역 투쟁 10월에 이어 11월 29일에도 평택 평화센터와 함께 월례집회를 열었습니다. 집회에서는 방 위비분담금 문제와 성토문제를 짚었습니다. 평택지역에서는 주한미군이 사용할 철도건설 문제가 해당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으 며, 더구나 평택기지가 확장되면서 평택시민들의 반발을 억누를 목적으로 추진된 고덕지역 국제화도시 토지보상금이 2년째 연기되면서 고덕면 주민들의 분노가 쌓여가고 있습니다. 이 사를 가기위해 대출을 받아 아파트 등을 마련한 주민들이 30%가 넘어서는데 금융위기로 고덕면 주민들이 큰 부담을 지게 된 것입니다. 또한 고향에서 강제로 쫓겨난 대추리 주민들은 공공근로가 끝나서 생계가 벽에 부딪치고 있 으며, 멀리 충남 당진과 서산 등에 대체농지를 구입하여 농사를 짓는 것 역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평택지역 시민사회진영은 대추리 주민들의 영농보장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함께 할 것이며 월례집회 등 지역에서의 여론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벌여나갈 것입니다. 비정규직 투쟁으로 끌어오르다 1997년 만도 정리해고 저지투쟁, 2000년 15개 사업장 공동투쟁, 2003년 에바다장애재단 비리 척결투쟁과 경제특구저지투쟁, 미군기지 확장 저지 지역 총파업, 2004년 금속노조 에 바라지회투쟁, 2006년도 금속노조 이젠텍투쟁과 미군기지 확장 저지투쟁등으로 전국적인 노동운동의 중요한 거점으로 성장하였던 평택지역에 비정규직 노동조합들이 결성되어 큰 투 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쌍용자동차 비정규직과 포승공단 동우화인켐 비정규직투쟁으로 농 성과 연대투쟁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특히나 두 사업장은 대규모사업장이며 최근의 경제상 황과 맞물려 언론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는 사안입니다. 현호헌(경기남부평통사
대전충남 지난 봄 서천군 농민회와 함께 논에 빠지고 흙에 범벅이 되어도 환한 웃음을 지으며 통일쌀 모내기 한 것이 엊그제같은데 어느덧 추수를 했네요~ 풍년이었습니다. 통통하게 여물은 쌀 한톨한톨이 마치 우리의 통일염원을 담고 있는 듯 합 니다. 풍년의 기쁨과 함께 너무나 아름다운 들녘에서 풍성한 가을의 기쁨을 서로 나누는 막걸리 한잔, 통일세상 기원하는 막걸리 한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막걸리 한잔을 걸쳤습니 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도 나누고 통일을 위한 작은 실천들을 더욱 활성화 할 것을 약속하며 발길을 돌렸습니다. 우리의 작은 정성인 통일쌀을 통해 통일이 하루빨리 오기를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 11월 27일 문규현 신부님을 모시고 평화카페를 진행하였습니다. 오! 평화 영상 상영 후 신부님의 말씀이 시작되었습니다. 신부님은 올해 전개된 촛불정국 에 관한 슬라이드를 배경으로 한반도 평화협정 실현운동도 올해 촛불처럼 전국을 뒤덮을 날 이 곧 올 것이라 확신하며, 통일로 가는 징검다리이자 마치 견우와 직녀를 만나게 해주기 위한 오작교와도 같은 평화협정 실현의 길을 모두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하셨습니다. 문옥면, 서영희, 오명세, 윤방수 회원이 정성껏 준비해주신 음식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 웃으 며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을 더욱 더 빛내 주었습니다. 식사와 함께 빈들아름나라 아이들의 맑은 노래 소리가 울려 퍼졌고, 대전6.15청년회 청년들 의 밝고 힘찬 노래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대전평화여성회 최영민 운영위원의 시낭송은 참으 로 마음을 설레게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서로 손을 맞잡고 아리랑을 부르며 모든 행사를 마쳤습니다. 우리가 함께 가야할 길. 그것은 평화의 길이요, 통일의 길입니다. 평화카페에 참석해 주시고 도움을 주신 모든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장도정(대전충남평통사)
전북 익산시민 통일염원 노래한마당 이명박 정권은 촛불 탄압을 기점으로 민중을 져버리고 친미, 친자본 정책을 고수하며, 진보 진영을 압박하고 한반도 평화정착의 목소리를 숨죽이게 하고 있습니다. 이에 전북평통사는 통일에 대한 대중의 목소리를 높이고, 평화협정체결의 절박성을 알리고 반드시 주한미군을 내보내는 평화협정을 실현해야 함을 익산시민들에게 알리고자 익산시민 통일염원 노래한마 당을 진행하였습니다. 10월 18일 오후 4시부터 중앙체육공원 야외무대에서 사전행사를 진 행하고, 바로 노래한마당을 시작하였습니다. 사전 행사로 노래패 한반도 의 멋진공연과 익 산시 직장인 밴드 락담 의 공연, 태권도 시범단 리더스 클럽 어린이의 시범이 있었습니 다. 이날 사회는 전병생 공동대표님의 교회 집사이면서 가수로 활동하고 계신 김운님이 수 고해 주셨습니다. 맛깔스런 입담으로 행사 분위기를 즐겁게 해주셨고, 행사취지를 시민들에 게 알리는 말씀을 어느 활동가 못지않게 잘 해주셨습니다. 이분들은 모두 행사취지가 너무 좋다고 말씀하셨으며 출연료는 받지 않는 것으로 해 주셨습니다. 노래 한마당은 모두 25팀 이 참여하여 노래솜씨를 자랑하였고, 많은 분들이 대중가요를 통일에 대한 가사로 개사하여 부르기도 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약 500여명의 익산시민들이 참여하였으며 즐거운 분위 기 속에서 통일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고해 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많은 분들이 자주와 평화, 통일을 위해 노력하고 실천하여 평화로운 한 반도를 만들었으면 합니다. 부여 역사기행 그동안 활동이 저조했던 역사분과 모임의 활성화와 회원참여 활성화를 위해 10월 25일 부 여 역사기행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날 역사기행은 부여박물관, 백제 왕릉원 등을 둘러보고 돌아왔습니다. 3명의 어른과 6명의 아이들이 이날 역사기행에 함께 하셨습니다. 아이들은 교과서에서만 볼 수 있던 것들을 직접 눈과 귀로 확인하면서 좋은 학습시간이 될 수 있었다고 말하며, 모처 럼 자연과 함께하는 즐거운 나들이 시간이 되어서 좋았다고 합니다. 앞으로 더욱 의미있고 즐거운 역사기행 코스를 통하여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역사기행이 될 수 있기를 바 랍니다. 서정대 운영위원 아들, 우빈이 돌잔치! 서정대 운영위원의 아들인 우빈이가 10월 25일 첫 생일을 맞이하여 생일축하 자리가 마련 되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이세우 공동대표님이 예배를 진행해 주셨고, 평통사 회원들과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우빈이의 첫 생일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참석자들은 앞으로 우빈이가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서 이 사회에서 많은 이들을 위하는 사람으로 자라기를 기도했습니 다. 최성훈(전북평통사)
군산 군산 평화캠페인! 시민반응 좋아요 군산평통사가 지난 10월 11일부터 매주 토요일(오후 6:30~8:30) 은파유원지에서 시작한 평화캠페인에 대한 시민들이 반응이 긍정적이었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군산미군기지 확장 반대, 전투기 소음피해 해결, 주한미군 내보내는 평화협정 실현 등을 알리는 20여장의 사진 홍보판을 전시하고 서명운동과 평화버튼 만들기를 함께 진행했습니다. 특히 군산시민들은 군산미군기지로 인한 피해사실을 알리는 군산기지 확장 의도와 철조망 설치, 기름 및 오폐수 유출로 인한 토양과 수질 오염, 해외 주둔 전투기의 군산기지 훈 련, 아파치헬기 배치와 야간 비행에 따른 전투기 소음피해, 대북, 대중국 봉쇄를 위한 서 해안 전쟁벨트 등에 대해 묻기도 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어떤 시민은 새만금 땅에 군산미군기지가 확장되는 건 절대 안된다 면서 강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또 한 몇몇 시민들은 주한미군 나가면 우리나라 국방비가 늘어나고 북한이 남침하지 않나요, 중국이나 일본이 위협하지 않을까요? 등 주한미군 문답풀이 홍보판을 자세히 살펴보며 깊 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새만금사업, 핵폐기장사업, 군산미군기지에 대해 군산시민들이 매우 보수적이거나 무관심하 다는 기존의 평가와 비교해 볼 때 그리 부정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군산평통사 유승기 대표님은 광우병 촛불집회를 계기로 미국에 대한 인식이 조 금씩 변화하고 있는 것이 원인인 같다 고 진단하셨습니다. 날씨가 좋은 봄이나 초가을에 진행된다면 더 좋은 반응과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갖게 되었습니다. 10월 11일부터 11월 8일까지 진행된 평화캠페인에 241명의 시민 서명과 81,400원 모금이 이루어졌습니다. 처음 11월 29일 까지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쌀쌀 한 날씨 때문에 진행상 어려움을 고려하여 내년 봄에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함 께 참가해 주신 유승기, 조규춘, 김연태, 박종문, 서동완, 박영희, 김진환, 김판태 회원님들 께 감사드리며, 지원을 아끼지 않은 회원팀 유한경 국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김판태(군산평통사) [알립니다] 쪾12월 5일(금), 평화협정 실현운동을 총화하는 문규현 신부님 평화강연회 가 군산평통사 후원의 밤과 함께 열립니다.(6:30, 군산청년회의소) 쪾12월 16일(매월 둘째주 수요일), 군산미군기지 월례집회가 열립니다.(2시, 기지정문) 쪾12월 18일(목) 군산평통사 회원 송년회가 열립니다.(7시, 장소 추후공지 쪾2009년 2월 7일(토), 군산평통사 정기총회가 개최됩니다.
광주전남 1 1월 3일 해남 두륜산 등반 11월 회원 등반을 해남 두륜산에서 진행했습니다. 22명의 회원들이 참석했는데 하반기 두 차례 진행한 회원 산행이 어느덧 광주 전남 평통 회원들의 단합을 위한 주요행사로 자리를 잡은 듯합니다. 특히 오랜만에 광주에서 송경희 목사님과 전경일 회원이 참석해 주셨습니 다. 두륜산이 험한 탓에 많이 힘들어 했지만 몇 명씩 팀을 나누어 자신의 능력에 맞게 산행 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해남지역 회원들은 대흥사 정문쪽에 미리 차를 대기시켜 놓고 하산 하는 회원들을 식당으로 이동시켜 주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주었습니다. 뒤풀이에서 회원들은 원래 두 달에 한번 가기로 했던 산행을 한 달에 한번씩 가자고 제안하 며, 다음 달 산행은 12월 15일 순창 강청산 등반을 약속하였습니다. 그리고 12월 2일 정세 강연회를 결의하고, 박석종 목사님께서 무건리 방문, 분단선 기행을 제안해 주셔서 일정 등 을 고려하여 추진하기로 하였습니다. 1 1월 17일 광주모임 광주지역 회원 모임을 잘 추스르고 강화하자는 결의하여 17일 광주지역 회원 모임을 진행 했습니다. 몇몇 분들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석을 못하였지만 2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 자기 소개, 발언, 단결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상임대표 김병균 목사님은 최근 미 대선에서 오바마 당선을 계기로 변화될 한미관계, 한반도 평화협정의 유리한 정세를 지적해 주시면서 열심히 투쟁하자는 요지의 말씀을 하셨 습니다. 그리고 매월 셋째주 월요일 광주지역 모임을 안정화하자는 결의도 내왔습니다. 특 히 이날 신입회원으로 나윤임 목사님, 백무궁님, 김대성님, 심창남님이 가입을 해 주셨습니 다. 감사합니다. 지난 8월 8일부터 진행한 <주한미군 내보내는 평화협정 실현운동> 2단계를 잘 마무리 했 습니다. 이 기간 동안 239명의 추진위원과 95명의 길잡이가 조직되었습니다. 전 기간 동안 추진위원 597명, 길잡이 1,751명, 회원 80명이 조직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전 회원들 이 참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2단계에서는 노동자나, 농민들이 추진위원으로 많이 가입했다 는 점이 성과라고 봅니다. 12월 2일 2단계를 마무리하며 진행하는 정세강연과 무건리 주민 초청 자리를 잘 마무리하 고 09년 <주한미군 내보내는 평화협정 실현운동>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정동석(광주전남평통사)
안동 지난 10월 22일부터 11월 12일,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를 기해 해마다 가을행사로 이어오 던 열린 사회를 위한 안동 시민학교가 안동평통사 주최로 제 6회를 맞아 개교하였습니다. 점점 더 경색되어 가는 현 남북관계를 짚어보고 또 그 위기와 근원은 어디에서 초래되는지, 아울러 이러한 엄중한 남북정세에 우리가 함께 노력하여 풀어나갈 수 있는 지혜와 실천은 무엇인지를 알아보는 취지에서 이번 시민학교 주제는 통일의 창을 여는 마당 으로 정했습 니다. 10월 22일(수) 첫 시간이기도 한 제 1강은 대구 6.15 공동위원회의 이준원 선생님을 모시 고 평생 그 분이 걸어왔던 간고한 통일운동 간난신고를 통해 현 시점에서 우리가 할 수 있 는 실천적 대안은 무엇인지 진지하게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강은 안동 정평 김영식 신부님을 모시고 가톨릭 신부님의 방북기를 진지하게 경청하였는 데 특히 신부님께서는 지난 정권 때 어렵게 이루었던 남북 화해와 협력 관계가 새 정부에 의해 파탄되는 점이 무엇보다 안타깝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제 3강은 시대의 아픔에 무엇보다 함께 고민하는 진보적 월간지 민족21 의 정용일 취재부 장을 모시고 기자가 본 북녘 사람들의 삶의 모습 이라는 주제로 북녘 동포의 일상을 자세 히 듣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마지막 강좌이자 마무리 강좌이기도 한 제 4강엔 유영재 정책실장님을 모시고 최근 통일 정세의 흐름과 평화통일의 실현방도 라는 주제로 현 엄중한 남북정세와 위기의 국면을 짚어 보고 또 앞으로 조성될 평화협정의 방향과 우리가 경주해야 할 부분들은 무엇이 있는지 다 함께 고민하는 대동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편 이번 6회 시민학교 행사를 위해 현 교육부장이신 박무식님께서 특히 애써 주셨습니다. 그리고 여러 평통사 회원님들과 또 귀중한 시간을 할애해주신 많은 분들께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한철희(안동평통사)
전주 준비모임 11월 8일(토) 오전 9시, 전주 해월리 이석영 교수님 댁 뒷산 등반을 시작으로 전주평통사 준비를 위한 모임이 열렸습니다. 이석영 교수님과 사모님, 김형근, 김수돈, 이재오, 김민환, 권동용, 이승희 회원과 김판태 사 무국장(군산평통사), 박석분 회원사업팀장(평통사), 유한경 국장(평통사 회원사업팀)이 참가 했습니다. 특히 이날은 노백송 님이 처음으로 참가하여 회원가입을 하고 전주평통사 건설에 함께 하기로 하여 더욱 뜻 깊은 모임이 되었습니다. 모임에서는 회원팀장이 평통사 소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고 회원 확대 방안 등 전주평통 사 결성을 위한 여러가지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석영 교수님은 지역에 시민 단체들이 많이 있고 그 활동을 지켜 보았다 하면서 평통사의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활동에 대해 치하 하셨습니다. 회원들은 1월 17일에 창립총회를 열어 전주평통사를 결성하기로 하였으며, 평화협정 운동 을 총화하고 전북지역의 회원, 평화협정 추진위원이 함께 인사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하였습니다. 맛있는 식사와 장소를 제공해주신 이석영 교수님과 사모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전주평통사 결성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유한경(회원사업팀)
사진이야기 2008.10.22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평택기지 이전비용 부담 반대 기자회견 2008.10.24 중고 대형 공격용 헬기 도입 규탄 기자회견 2008.10.26 생명과 평화를 위한 오체투지 기도 회향 행사 참가 2008.11.6 포항, 사상 최대 한미연합상륙훈련 반대 투쟁 2008.11.8 무건리 훈련장 확장 저지를 위한 100차 주민촛불문화제 참가 2008.11.13~12.8 무건리 훈련장 확장 예산 전액 삭감을 요구하는 국회앞 1인시위 2008.11.13~11.19 경제위기 반영하여 국방예산 삭감하라. 국회앞 1인시위 2008.11.18 5차 방위비 분담 협상을 규탄하는 외교통상부 앞 1인시위 2008.11.19 6.15공동선언과 10.4 선언 이행을 촉구하는 농성 참가 2008.10.28 국방예산 삭감을 요구하는 84차 평화군축 집회 2008.10.29~10.30 방위비 분담 4차 협상을 규탄하는 외교통상부 앞 농성 2008.11.3 평택 미군기지에 핵방공 시설 건설 규탄 기자회견 2008.11.9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2008년 전국 노동자대회 참가 2008.11.11 오바마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나서라. - 110차 반미연대집회 2008.11.19 5차 방위비 분담 협상을 규탄하는 각계인사 선언 기자회견 2008.11.24 5차 방위비 분담 협상 결과를 규탄하는 기자회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