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 212년 7월 24일 (화) Weather Market : 곡물가격 - 21년 여름과 유사, 유로존+엘리뇨 심재엽 (2) 3772-1518 shimjy32@shinhan.com 엘리뇨 + 유로존 재정위기(안전자산 선호) + 글로벌 투기자금의 베팅 = 곡물가격 상승 단 기 : 유로존 재정위기 + 여름철 엘리뇨 발생 재현 + 글로벌 투자상품 부족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듯, 반면 글로벌 경제회복과 통화정책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중 기 : 기후 온난화 + 신흥국가 경제 성장 = 곡물가격 상승 지속될 듯 세계 곡물 수출국인 미국, 5년 만에 최악의 가뭄 옥수수, 가격 8달러 돌파 콩(대두), 28년 이후 최고 소맥(밀), 5주 내 5%이상 폭등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인 미국이 5년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으면서 옥수수 가격은 사 상 처음 부셸당 8달러를 돌파했다. 콩(대두) 11월물도 부셀당 16.52달러로 28년 7월 이후 최고치다. 소맥(밀)도 최근 5주 동안 5%이상 폭등했고 4년만에 최고다. 지난 6월 미국 내 매우 건조한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34.99%로 19년 이후 두 번째로 높았고. 미국 중서부 지역의 토양 내 수분량은 역대 두번째로 낮고 옥수수와 대두의 생육 상태는 7월 초부터 크게 떨어졌다. (옥수수 6월말 56% 7월초 48%, 콩(대두) 53% 45%) 농산물의 성장과 수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엘리뇨 현상이 금번 곡물 가격 상승 의 원인이다. 한편 미국 해양대기관리청(NOAA)도 중서부 일부지역에서 가뭄과 고 온 현상이 1월까지 지속될 수 있다 고 전망하고 있으며, 만일 1월까지 엘리뇨 현상 에 따른 이상 기후가 지속된다면 글로벌 경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다. 옥수수, 콩(대두), 밀 가격: 2Q이후 급등, 211년 1Q수준을 상회 미국 건조/습한 지역 비중(6월 기준): 1988년 이후 가장 건조 ($/부셀) 2, 소맥 대두 (%) 5 매우 습한 지역 (좌축) 매우 건조한 지역(우, 역축) (%) (5) 옥수수 1,5 25 (25) 1, 5 (25) 9년대 이후 역대 두번째로 건조 25 (5) 5 8 9 1 11 12 1982 1986 199 1994 1998 22 26 21, 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 2
Daily / 212년 7월 24일 (화) 올해도 엘리뇨: 가뭄에 목 타는 농작물 미국 중서부 지역 강우량 예년의 절반, 가뭄과 열파 지속 엘리뇨란 태평양 대기와 해양의 상호작용으로 발생한다. 정상적인 경우에는 무역풍으 로 인해 적도 해류가 동쪽에서 서쪽으로 흘러 동태평양은 용승현상에 따라 저온이, 서 태평양은 고온이 된다. 하지만 무역풍이 약해지면 해류가 동에서 서로 흐르지 못하게 되고 용승현상이 멈춰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는 엘리뇨가 시작된다. 과거 사례를 보면 엘리뇨가 발생한 98년부터 2년간 세계 곡물생산은 6만 톤(YoY, -.3%), 2 ~ 3년에는 5,326만톤(YoY, -2.8%)나 감소했다. 미국 중서부 지역은 6월 들어 강우량이 예년의 절반에 불과하고 기온은 4도를 넘나 드는 가뭄과 열파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의 곡물 수출량이 세계 최대임을 감안한다면 그 영향력은 작지 않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중국, 호주, 인도 등에서도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러시아 는 건조한 기후로 금년 자국의 소맥 생산이 전년대비 9.6% 감소한 8,5만톤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고, 우크라이나도 7월 들어 옥수수 생산 전망을 전월대비 8% 하향 조 정했다. 세계 식량 농업기구(FAO) 212년 전세계 곡물 생산 전망 23.9억 톤으로 하향 조정 세계 식량 농업기구(FAO)는 최근 가뭄을 반영하여 7월 보고서에서 212년 전세계 곡물 생산을 23.9억 톤으로 전월대비 2,3만톤을 하향 조정했다. 수요 또한 견조하다. 중국의 5월 옥수수 수입량은 11.6만톤으로 전월대비 1.6만톤이 나 크게 증가했고 소맥도 55.7만톤을 수입해 전월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대두 역시 527만톤으로 올해들어 최대 수입을 기록했다. 한편 농산물 작황 부진은 신흥국 수요증가, 투기자금 유입, 에탄올용 수요 증가 등과 맞물려 중동 등 일부 지역(신흥국)에서는 재산 피해와 경제적 불평등을 야기해 국민 분열 사태를 촉발하는 경우도 있다. 211년 중동 MENA사태의 발생에는 소맥(밀)가격 상승도 일부 작용 지난 211년 MENA사태의 발생은 소맥(밀) 가격의 급등이 일부 영향을 미친 사건 이었다. 당시 MENA지역의 정권교체는 밀 가격의 급등으로 빵을 사먹지 못하는 소외 계층의 불만이 표출되면서 더 가속화되었기 때문이다. 현재 소맥(밀) 가격이 당시보 다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소맥 가격의 상승을 단순하게만 보기는 어렵다. 미국 가뭄 현상: 옥수수 재배 지역에 영향 중국의 농산물 수입량: 5월 이후 급증 (천톤) 8 6 옥수수 (좌축) 소맥 (좌축) 대두 (우축) (천톤) 8, 6, 4 4, 2 2, 1/8 1/9 1/1 1/11 1/12, 신한금융투자 / 3
Daily / 212년 7월 24일 (화) 농산물 수급과 투기적 순매수 포지션과의 관계: 소맥 > 옥수수 > 대두 주요 농산물의 소비/생산비율이 엘리뇨에 따른 가뭄 우려에도 1.배 미만을 기록하며 예상보다 낮은 소비 증가세가 생산량 감소를 일정부분 커버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소맥(밀)의 경우에 사정이 다르다. 주요 농작물 중 소맥 가격의 상승에 주목 소맥(밀) 소비/생산 비율: 1.2배 5월 중국의 소맥 수입량 증가와 함께 소비/생산 비율은 1.2배까지 상승했고 소맥의 투기적 순매수 포지션은 이미 28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이로 인해 타 곡물보다 더 가격 상승폭이 컸고 자금이동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소맥(밀)이 전세계 인구의 주식( 主 食 )이며 211년 중동 MENA사태 발생의 원인이기도 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소맥(밀) 투기적 순매수포지션 소맥 (좌축) 1.4 1.2배 1,5 8 1. 1,2 4 9.96 6 (4).92 3 (8) 2 4 6 8 1 12 8 9 1 11 12, 신한금융투자 옥수수 소비/생산 비율:.99배 옥수수 투기적 순매수포지션 1.6 1, 옥수수 (좌축) 6 1.4 8 4 1.2 6 2 1..99배 4.98 2 (2) 2 4 6 8 1 12 8 9 1 11 12, 신한금융투자 대두(콩) 소비/생산 비율:.98배 대두 투기적 순매수포지션 대두 (좌축) 1.8 1,8.8 1.4 1,5.4 1..96.98배 1,2..92 9 (.4).88 6 (.8) 2 4 6 8 1 12 8 9 1 11 12, 신한금융투자 / 4
Daily / 212년 7월 24일 (화) 곡물가격의 상승은 선진국보다 신흥국에 더 영향 파종률은 예년보다 높은 상황. 따라서 가뭄 해소 시 곡물가격 안정 기대 6월 초 미국의 옥수수 파종률은 97%로 과거 5년 평균치인 83%를 상회했고 대두 역 시 97%(평균 85%)에 달한다. 따라서 가뭄이 해소되면 곡물가격도 전반적인 안정세 에 회귀할 전망이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서프라이즈 인덱스는 7월 들어 하향 안정세를 그리며 글로벌 경 기둔화 우려를 일정부분 해소시키고 있다. 하지만 가뭄이 빠른 시일 내 해소되지 않는 다면 곡물가격의 안정을 단언하기 어렵다. 세계 곡물가격의 상승세는 통상적으로 식 료품 가격과 약 6개월의 시차를 두고 발생하지만 신흥국의 경우 더 빠르게 반영되기 도 한다. 곡물 가격 상승은 글로벌 경제와 통화완화 정책 그리고 신흥국의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 밀(소맥)은 신흥국 CPI에 더 민감한 곡물일 수도.. 중국은 미국보다 곡물가격 상승에 더 민감하다. 28년 이후 소맥(밀)가격과 미국, 중국 CPI와의 상관관계를 보면 중국이.733으로 미국.529보다 월등히 높다. (옥수수의 경우 중국.68, 미국.55) 이는 올해 중국의 내수부양책에도 영향을 줄 수 있고, 나아가 재정정책 수단이 고갈된 상황에서 글로벌 경제가 통화완화(양적완화) 를 통한 경기부양책을 제한할 가능성도 내재하고 있다. 미국 1.7%, 중국 2.2%로 CPI 안정: 하지만 소매가격의 급등 감안 시 3분기 CPI반등 가능성 고민 (%) 12 미국 CPI (좌축) 1,4 중국 CPI (좌축) 소맥 가격 (우축) 8 1, 4 CPI? 6 (4) 8 9 1 11 12 2 소맥, 옥수수와 중국, 미국 CPI 상관관계(28년이후) (높음).8.733 28년이후.68.6.529.546.4.2. (낮음) 중국CPI와 소맥 미국CPI와 소맥 중국CPI와 옥수수 미국CPI와 옥수수 / 5
Daily / 212년 7월 24일 (화) 글로벌 투기자금의 곡물시장 베팅은 유로존 해결법 제시 시 진정될 전망 기댈 부분은 소맥의 투기적 순매수포지션이 과도하다는 점 한 가지 기대할 만한 부분은 소맥의 투기적 순매수 포지션이 최근 단기 급등하여 추 가 상승세가 억제될 가능성이 일부 있다는 점이다. 과거 21년 상반기 그리스 재정 위기 사태가 발생하고 QE1이 종료되던 당시의 유로/달러 환율과 소맥 투기적 순매수 포지션이 지금과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유로 Sell/소맥(밀) Buy) 이는 유로존의 펀더멘탈 훼손에 따른 유로가치의 하락과 경기둔화 우려감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글로벌 투자자금의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어 채권 및 상품시장 내 곡물에 대한 투자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가파른 상승세로 28년 이후 투기적 순매수 포지션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속도와 강도면에서 과거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을 느끼던 당시와 유사성이 나타나고 있다. 곡물의 가격 상승이 시장심리에 더 영향을 받고 있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도 일부 작용한다는 판단이다. 최근의 곡물가격 급등은 인플레이션, 통화정책에 영향을 주어 글로벌 통화정책의 지 연과 이행 강도를 낮추고 하반기 글로벌 리더쉽 교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수급상 소맥(밀)의 투기적 순매수 포지션이 급증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 하더 라도, 글로벌 경기와 엘리뇨 현상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가 선행될 필요가 있다. 최근 곡물가격의 상승은 기후적인 측면도 있지만 유로존 재정위기 불러온 투기자금의 베팅도 작용 결과적으로 5월 이후 시작된 곡물가격의 상승은 기후변화에 따른 수요/공급 측면이 작용했으나, 이보다는 유로존 재정위기에 따른 글로벌 투기자금의 베팅이 가격 상승 을 더욱 가속화시켰다는 판단이며 유로존이 해법을 찾아가게 된다면 점차 진정될 전 망이다. 다만, 지구의 온난화로 엘리뇨 현상이 정착되고 있어 향후 곡물 가격의 중장기적인 상 승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소맥 투기적 순매수포지션과 유로/달러 : 시기도 엘리뇨가 발생하는 여름철로 일치 8 4 소맥 투기적 순매수 포지션 (좌축) 유로달러 (우축) (유로) 1.7 1.6 1.5 1.4 (4) (8) QE1차 종료 오퍼레이션트위스트 그리스 사태 LTRO 종료 스페인 재정위기 8 9 1 11 12 1.3 1.2 1.1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