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1975-3683 월간 청소년이 직접 만드는 건강한 언론 밥 매거진 2016.6 vol_160 밥 매거진 6 13~18세 청소년에게 무료제공 (2016년 6월 10일 발행/1998년 9월 15일 창간) 값 7,000원 2016년도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정 소외계층 구독료 지원 선정 잡지
밥매거진 청소년 및 학생 기자 모집 밥매거진은 청소년이 자체적으로 만들어낸 최초의 청소년 잡지입니다. 청소년에 대한 풍부한 기사를 싣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학생기자를 모집합니다. 전국 청소년 및 중 고등학생의 생활과 생각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담아내는 밥매거진! 이제 여러분이 당당하게 취재해 잡지를 만드는 것에 참여하세요! 지원서 접수기간: 상시모집 지원서 다운로드: www.mybop.co.kr에서 다운로드 후 지원서 제출 e-mail: mybop@daum.net *자기소개서와 밥매거진에 쓰고 싶은 글에 대한 기획서, 자유주제 기사를 바탕으로 선발. 선발된 친구들은 수습기자로 활동한 후 기사의 양, 질 등의 기준이 충족되어야 정기자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학교만세, 이달의 동아리, 꿈을 job다, 대학엿보기 등 코너에 글을 실어야 합니다. 모집부분: 취재기자, 사진기자, 웹툰 모집대상: 대한민국 청소년 및 중 고등학생 모집인원: 00명 제출서류: 자기소개서, 밥매거진에 쓰고 싶은 글에 대한 기획서, 자유주제 기사 활동혜택: 소정의 원고료 지급/ 학생기자증 및 활동증명서 발급/ 기자교육 실시/ 전국의 폭넓은 친구들 과의 만남/ 자신의 이름을 건 코너 연재의 기회 *자세한 사항은 www.mybop.co.kr 또는 관련문의 02-837-0424, 010-6695-0424
6 2016 청소년들과 함께 만드는 건강하고 영양 가득한 청소년 언론 밥매거진 14 About Bop 04 기획특집 스케치 _세계, 하나가 되기를 05 밥의 편지 _보다 넓은 시야로 살펴볼 줄 아는 여러분이 되기를 06 독자코너 _후기&독자 인터뷰 10 18 꿈을 job다 _뮤지컬 배우 정재헌, 김지강, 서찬양 기획특집 세계는 지금 22 내가 뽑은 세계 이슈 3 16 09 표지이야기 _예쁜 나이, 스무 살의 박연희 학교 이야기 10 우리학교만세 _충남 복자여자고등학교 14 희원이와 Carol Morgan School을 거닐다 _봉사동아리 Un techo para mi pais 16 대학엿보기 _강원대학교 산림자원학과 24 시리아 내전으로 세계는 지금 전쟁 중 25 지구 반대편의 오래된 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 알아보기 26 꿈틀대는 불의 고리 27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지진,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28 인공지능, 인간을 넘보다 29 세계는 지금 한류에 열광 중 30 We Love Korea! 한국을 소재로 활동하는 외국 유튜버들 32 세계는 지금 설탕과의 전쟁 중 우리는 밥이 없으면 살 수 없습니다. 의식주는 가장 기본이 되는 욕구 중 하나입니다. 저희 매거진에도 그런 뜻이 담겨 있습니다. 청소년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요한 밥 과 같은 존재. 청소년들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그들의 시각과 말투에서 고스란히 담아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밥매거진'입니다. 대부분의 컨텐츠는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소년 기자단의 활약으로 만들어집니다. 밥매거진에서는 직업탐방, 학교소개, 이슈, 문화 등 다방면의 청소년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사건들에 대한 청소년의 다양한 시각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2 2016. June
34 도전하자_6월의 공모전 소식 35 신간도서_복수는 나의 것/ 외교관 국제기구 종사자 외 36 수연이의 치유의 도서관: 힐링을 찾는 사람들 _#4. 멋지게 한 말씀 37 세영이의 이 영화 어땠니?_#4. <주토피아> 38 유빈이의 TV는 교양을 싣고 _#4. 주제별로 고르는 세상 보기 1 - SBS 스페셜 39 지애의 다양하고 정직한 리뷰, 다정뷰 _#4. 여드름 피부용 제품 편 40 희지와 함께하는 Tasty Road_#4. 레알라면 42 지우의 패션캘린더_#4. 6월, 신나는 수학여행 43 예지의 Favorite musician _#4. 태연의 음악 들여다보기 44 지현이의 세계와 함께하는 스포츠 _#4. 스포츠 스타와 함께한 감동 45 희수의 IT&SCIENCE SCHOOL _#4. 가치를 짓다 - 텀블벅(www.tumblbug.com) 46 지완이의 고3의 몸부림_#4. 몸부림 마저도 치기 싫어 82 47 하영이의 쉬어가기_#4. 남는 건 사진뿐 48 해리의 아트테라피: 우리를 지켜주는 수호신 _#4. 양/ 아테나 50 밥매거진 소식_제2기 양천구 청소년 기자단 활동 52 시와 그림_<오늘> 53 양천구 청소년 기자단 소식 60 밀알복지재단 이야기 _#4. 제13회 밀알콘서트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62 자유기고 64 이달의 동아리_경기 성복고등학교 SOCMUN 68 ALL+ 영문법 72 마천청소년수련관 톡.톡.톡 76 웃어라,청소년! 빛나라, 내일아! 78 즐거운 금융교실 80 고민상담 81 알림게시판 82 공연&전시 _연극 <사춘기 메들리> 외/ 전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외 84 다른 그림 찾기 85 심리테스트 86 6월의 별자리 47 50 83 창간인 이흥복 발행 및 편집인 최명칠 편집국장 조정필 편집장 신유미 취재기자 김세룡, 김형숙, 김효정 디자이너 신선미 광고 마케팅팀장 김대익 (010-6363-0134) 인쇄 현대원색문화사 경영지원팀 임경환 창간일 1998년 9월 15일 발행일 2016년 6월 10일 통권 160호 (제18권 6호) 발행처 아름다운청소년(주) 등록번호 영등포라00367 ISSN 1975-3683 주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신길로 292 2층 아름다운청소년(주) 정기구독신청 및 문의 02-837-0424 팩스 02-837-0418 홈페이지 www.mybop.co.kr 블로그 mybop.tistory.com 트위터 @my_bop 페이스북 mybop@paran.com 판매가 7,000원 월 구독료 7,000원(발송비포함) 1년 정기구독료 80,000원 E-Mail mybop@daum.net Bop magazine에 실린 기고자의 글은 밥매거진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지에 실린 글, 사진, 그림 등 모든 자료에 저작자가 표시되지 않는 경우에는 발행처인 아름다운청소년(주) 에게 저작권이 있으며 본지에 실린 자료는 서면동의 없이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당사 홈페이지 등록 청소년 리포터 및 재학 중인 청소년에게는 학교 및 단체를 통하여 무료로 제공합니다. 청소년단체 및 청소년 수용시설은 100부 내에서 무료로 제공하되 택배비는 수혜자 부담으로 합니다. BOP magazine 3
기획특집 sketch "세계, 하나가 되기를" 세계 곳곳에서 인종, 종교, 정치, 사상 등을 이유로 서로 다투고 분열하는 상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갈등에서 벗어나 전 세계가 존중과 사랑으로 하나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표현 했다. 글 그림_서울미술고등학교 2학년 이윤정 4 2016. June
밥의 편지 보다 넓은 시야로 살펴볼 줄 아는 여러분이 되기를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게 될 여러분에게 국제적 감각과 식견은 이제 꼭 지녀야할 소양입니다. 그러기 위해 외국어도 열심히 배 우고, 교내외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체험도 하고, 외국인 친구도 사귀고, 여행을 하는 등 여러 활동을 하고 있을 텐데요. 이외 에 평소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이나 국제적으로 집중하는 정책 혹은 사업은 무엇인지 알고 있는 것도 중요합니다. 세계 의 흐름을 잘 읽고 있다면 미래를 준비 대비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고, 좀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할 수도 있겠지요. 그러한 의미에서 이번호 밥매거진은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최근 가장 이슈가 되었던 문제로 지진과 시리아 난민사태를 들 수 있겠는데요. 우리나라는 불의 고리에 속해 있지 않지만 일 본 구마모토현 지진 이후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는 상황이고, 지구 반대편에 있던 시리아 난민들은 우리나라에 까지 와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일이 아니라고 관심을 갖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전 세계적인 움직임이 나라 정책에 영향을 주기도 하기에 세계 이슈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얼마 전 우리 정부는 세 계적인 추세에 따라 제1차 당류 저감 종합계획 을 발표했는데요.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설탕 줄이기 운동을 어떻 게 벌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기사에 잘 나와 있으니 천천히 살펴보기 바랍니다. 사람과 맞서는 인공지능이 개발되는 등 눈부신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IT 산업도 눈여겨보아야 할 대상입니다. 여러분이 사는 미래는 어떤 모습이 될까요? 얼마나 많은 부분을 기계가 인간을 대신해서 하게 될지도 생각해 볼만한 문제입니다. 이외에, 기상청 관측 이래 처음으로 5월에 폭염주의보를 내리게 한 지구온난화 문제, 과거사에 대해 어물쩍 넘어가려 하는 일 본의 태도에 대한 문제, 반세기 넘게 갈등을 겪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도 우리가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할 이슈 이며, 이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찾아서 실행에 옮길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인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시점입니다. 드라마로 시작한 한류는 K-POP을 지나 한국 문 화 전반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한국을 알리는 외국인 유튜버들도 있지요. 이에 대한 기사도 이번호에 실려 있습니다. 우리나 라의 어떤 점을 외국인들이 흥미로워하는지, 앞으로 어떻게 우리나라를 발전시킬 수 있을지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번호를 통해 다양한 세계 이슈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신유미 기자 mybop@daum.net BOP magazine 5
독자코너 지난호를 보고 이렇게 느꼈어요~ 김명주(15세, 경기도 고양시) 파주에 가볼만한 곳이 잘 소개되어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소풍 이라고 하면 단순히 잔 디에 가서 도시락을 먹고 쉬다 오는 것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의미 있는 곳으로 다녀오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망대에서 북한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신기했고, 말로만 들어봤던 땅굴도 견학할 수 있다는 게 흥미로웠습니다. 많이 멀지 않은 곳이라 나중에 가족들과 가보면 좋겠 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사에 각 장소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되어 있었는데 나중에 실제로 갔을 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허지희(16세, 충남 공주시) 평소 가만히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것보다 몸을 움직이는 걸 좋아하는데, 가족들과 소풍 가서 레일바이크를 타면 정말 즐겁고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사에 스 카이로드 라는 것도 소개되어 있었는데 꼭 체험해 보고 싶네요. 예전에 TV에서 본 적이 있는데 와이어에 몸을 맡기고 쭉 내려오면 정말 시원하고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꽃과 나비로 꾸며진 의자도 독특했고, 여기서 사진을 찍으면 저도 예쁘게 나올 것 같아요. 날씨가 더 더워지기 전에 얼른 가봐야겠습니다. 김진형(18세, 인천 서구) 나폴레옹하면 키가 작다 는 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이었는데, 실은 그렇지 않다고 해서 놀 라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폴레옹은 키가 작다고 알고 있을 텐데, 이번 기사를 보고 저처럼 새롭게 알게 된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 유익한 기사였다고 생각합니다. 기자의 마지막 말처럼 나폴레옹이 이 사실을 안 다면 기분이 좋지 않을 것 같네요. 나폴레옹의 키 이야기와 함께 그가 승리로 이끌었던 전투에 대한 이야기도 앞부분에 실려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편 집 후 기 마감 후기를 올립니다. 이번 마감에서 부족했던 것들. 그리고 앞으로는 이런 글, 이런 식으로 취재를 했으면 하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을 풀어놓는 자리입니다. 그리고 편집하며 느꼈던 뒷이야기까지 편집부 에서 일하는 이들의 이야기! 신유 미 기자 꽤 더운 5월이었습니다. 갑자기 여름이 찾아온 것처럼 느껴졌었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잘 보냈는지 모르겠네요. 앞으로 다가오는 날 들은 얼마나 더울까 걱정도 됩니다. 밥알기자들의 이번 기획특집 기사들을 보다보니 지구를 한 바퀴 쭉 돌아본 느낌입니다. 전쟁이 나 지진과 같은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들도 있었고, 세계인들이 우리나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즐거운 소식도 있었습니다. 이번호 를 통해 여러분도 세계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관심을 갖고 살펴보기 바랍니다. 이번 기획특집은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다뤄본 세계는 지금 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지진, 전쟁이 가장 큰 비중을 이뤘던 거 같아요. 앞으로 세계 곳곳에서 자연재해나 전쟁피해가 조금이나마 없어지기를 바라봅니다. 지구의 지금 도 보자면 폭염주의보를 처 음 접해본 지난 5월은 정말 놀라웠어요. NASA에서는 올해가 가장 더운 해가 될 거라고 했다는데요. 모두 올여름 더위와 건강 조심하 세요~ 신선미 디 자이 너 6 2016. June
독 자 만 남 독자코너 인터뷰는 매달 전국의 밥알기자가 돌아가며 진행합니다. 밥매거진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계시는 독자들을 찾습니다! 밥매거진에게 냉철한 조언과 따스한 칭찬을 해주고 싶은 독자들은 mybop@daum.net으로 연락 해 주세요! 경기 수원북중학교 3학년 한규영 수습기자 alice5055@naver.com 우리들의 소통 통로 밥매거진 Q. 밥매거진을 읽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밥매거진 기자인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잡지 이름이 특이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읽다보니 공감되 고 재미있었습니다. 이름 김서영 나이 16세 학교 경기 수원북중학교 장래희망 패키지 디자이너 Q. 5월호 기획주제 소풍 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A. 소풍이란 단어를 들으면 힐링 이라는 단어가 생각납니다. 밥매거진에 힐링이 되는 기사가 많아 흥미로웠습니다. Q. 5월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기사는 무엇인가요? A. 소풍 가기 좋은 장소들을 추천한 기사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요즘 날씨가 좋아 어딜 놀러갈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 기사를 읽고 다양하고 재미있는 장소들에 대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Q. 5월호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A. 청소년이 할 수 있는 활동이 많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청소년들이 할 수 있는 활동들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으면 좋겠 습니다. Q. 밥매거진이 다음번에 꼭 다루어주었으면 하는 기획주제를 추천해 주시고, 이유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세요. A. 영화 코너가 있기는 하지만, 기획특집에서 여러 기자들이 영화 평가를 내리는 기사를 써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 후기 를 보아도 거짓된 후기가 있어 신뢰가 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취 재 후 기 Q. 밥매거진을 어떤 친구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나요? A. 친한 친구 중에 장래희망이 기자인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밥매거진의 내용이 딱딱하지 않아 서 그 친구가 즐겁게 취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밥매거진 독자들에게 한마디 해 주세요! A. 밥매거진은 청소년들이 소통할 수 있는 장소인 것 같아요. 더 많은 청소년들이 밥매거진을 읽으면 좋겠습니다. 밥알기자의 취재 뒷이야기! 기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선하 진로와 글쓰기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 어요 이번호에 대학엿보기 를 취재했습니다. 지난호 에서는 우리학교만세 를 썼고요. 그때 첫 기사라 미숙하고 어려웠는데 편집부에서 많이 도와주셔 서 기사를 완성했습니다. 취재를 하면서 학교소 식을 많이 알게 되어 좋았는데, 이번에도 강원대 학교 취재를 하면서 대학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되고 진로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습 니다. 또, 무엇보다 글쓰기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어 유익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은슬 지구촌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해 봐요 기획특집 내가 뽑은 세계 이슈 3 기사를 썼습니 다. 평소 지구촌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다 같이 관 심을 가지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이번 기사는 꼭 한번 써보고 싶었던 주 제였습니다. 독자 분들도 심각한 지구촌 문제에 대해 같이 공감하고 관심을 기울여 주셨으면 합 니다.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 자료를 조사하는 과 정이 저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었습니다. 앞으로 도 다양한 주제들로 흥미롭고 유익한 소식을 전 달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혜선 동아리 취재를 하며 자부심과 책임감이 커졌어요 기사를 쓰면서 뒤죽박죽이었던 지난 동아리 활동 을 머릿속에서 깔끔히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었 습니다. 앞으로 이 동아리를 어떻게 꾸려나갈지 고민도 해보고 저희 동아리를 소개하면서 자부심 과 잘 이끌어야겠단 책임감도 단단해지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동아리에서 이루어지 는 사회참여활동을 밥매거진을 통해 많은 사람들 에게 소개하고, 이를 본 많은 분들이 같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보니 행복합니다. BOP magazine 7
- 2016년 7월호부터 밥매거진의 구독료가 인상됩니다월 구독료를 인상하오니, 독자분들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인상된 가격은 2016년 7월호부터 적용되며,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월 구독료: 기존 7,000원에서 10,000원(배송비포함)으로 인상 1년 정기 구독료: 110,000원 (10,000원 * 12개월에 10,000원 할인적용) 2016년 7월 이전에 정기구독 신청하시면, 인상전 가격으로 구독하실 수 있습니다. 밥매거진은 전국의 학생과 함께 만드는 청소년 문화 정보 월간지로, 서울을 중심으로 전국 고등학교와 13세 밥매거진 후원모집 ~18세 청소년들에게는 무료로 배포되고 있습니다. 600여 명의 학생기자들이 직접 취재, 기사작성 등 제작과정 에 자발적으로 참여, 자신들에게 필요한 정보와 문화, 소식들을 전하고 있습니다. 밥매거진은 지난 98년 9월 창 간한 이래 거듭나는 발전에 힘입어, 10대를 대표하는 잡지로 확고하게 자리매김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가 로 청소년들에게 지급하다 보니 회사의 재정압박은 나날이 증가되고 있습니다. 후원인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 합니다. 새로운 청소년문화정착에 최선을 다하는 밥매거진이 될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립니다. 후원방법 후원금액: 7,000원 이상/ 후원계좌: 우체국 010108-01-013271 아름다운청소년/전화: 02-837-0424 / 이메일: mybop@daum.net/ 홈페이지: www.mybop.co.kr 2016년 5월호 후원명단 강대석(경북 경주시 성건동) 120부 박주현(인천 남동구 만수동) 100부 강희원(서울 금천구 시흥동) 100부 법률사무소 희명 변호사 주희응 2,000부 김기수(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300부 박환규(경기 시흥시 정왕동) 150부 김덕근(전남 고흥군 도덕면) 500부 서영이(경기 여주군 산북면) 1,000부 김덕양(전남 고흥군 고흥읍) 500부 선명숙(경기 파주시 고양동) 100부 김만기(경기 광주시 오포읍) 200부 손현하(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 1,000부 김명희(경기 여주군 산북면) 300부 안병길(경기 양평동 양평읍) 80부 김세룡(제주 제주시 건입동) 100부 이민자(경기 구리시 교문동) 1,000부 김세원(경북 구미시 양호동) 100부 이성규(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500부 김유진(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250부 이승철(서울 서초구 서초동) 300부 김형숙(인천 남동구 구월동) 300부 이주엽(경북 경주시 효현동) 100부 구본용(서울 금천구 시흥동) 350부 이태식(경북 안동시 태화동) 500부 남정모(경북 경주시 용강동) 500부 조국현(경북 경산시 백천동) 50부 민용옥(서울 강서구 화곡동) 30부 조재민(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200부 박근철(서울 성동구 자양동) 100부 조현종(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박성근(서울 강동구 마천동) 80부 500부 1부당 후원금액은 7,000원으로 후원자가 지정한 지역의 중 고등학교 및 도서관, 서점 등에 무료배포 됩니다. 8 2016. June
표지이야기 연희 스무 살의 박 2014년 밥매거진 기자로 활동했던 연희는 졸업하기 전 취업해 일 하고 있는 어엿한 직장인이다. 회계 업무를 하 다 얼마 전부터는 비서 업무도 맡아서 하고 있다. 호칭을 비롯한 직장예절이 아직 낯설고 어렵지만, 학교에서 배 웠던 것들을 실제로 활용하고, 그것들이 실무로 이어지 는 것을 눈으로 볼 때면 보람과 재미를 느낀다고 한다. 본인의 학창시절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경험을 해보고 싶어하는 욕심이 많은 학생이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학급반장, 아르바이트, 2개의 봉사단 활동, 상업경진대회 준비반 등 주변 친구들이 너 이러다가 쓰러지는 거 아니 야? 라고 말할 정도로 여러 가지 활동을 했는데, 당시에 는 조금 힘들었지만 지금까지도 도움이 많이 되는 경험 들이라고 생각해 후회는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 현재 중 고 등학생 친구들도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해보라고 조언했다. 인생에 한 번 뿐인 학창시절을 후회 없이, 재미있게 보내길 바란다고. 사진_ 세종대학교 신문방송학과 14학번 정상일 기자 tkddlfwjd1@naver.com 글_ 신유미 기자 mybop@daum.net 자신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요. 그런 사건사고에 대한 청소년 기자들의 생각을 듣는 것이 새 엄지손가락 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엄지손가락이 다섯 손가락 로울 것 같아요. 을 대표하는 손가락인 것처럼, 저도 친구들 사이에서 대표의 역할 만약 제가 이번 기사를 쓴다면 일본에서 일어난 지진에 대해 쓸 을 하곤 하거든요. 학급 반장, 봉사단 장을 맡았던 탓인지 친구들 것 같아요. 친구가 일본에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번 뉴스가 남 끼리 의견을 모아야 할 때 습관처럼 먼저 나서서 의견을 조율하 일 같지 않더라고요. 걱정도 많이 됐고 다른 무엇보다 관심이 많 고 있어요. 그리고 사람들이 흔히 최고 라는 표현을 할 때 엄지손 이 갔던 이슈였어요. 가락을 사용하잖아요. 다른 사람들이 저 박연희 라는 사람을 봤을 때, 주저 없이 엄지손가락을 치켜 들만큼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 먼 미래에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 는 의미도 있어요. 당장은 아니지만 바리스타가 되고 싶어요. 고등학생 때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었는데, 굉장히 즐겁게 일했던 기억이 나 촬영 소감 요. 커피 내리는 방법을 배우는데, 똑같은 커피콩인데도 추출하는 평소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데 오늘은 좀 긴장됐었어요. 사실 전 방식이나 첨가하는 재료에 따라 맛, 향이 달라지는 게 신기하더라 에도 표지 사진을 찍어본 적이 있어요. 고등학교 때 홀트아동복지 고요. 메뉴 만드는 방법을 새롭게 배워갈 때마다 신이 나서 레시 회에 저희 반이 단체로 기부를 한 적이 있는데, 그게 인연이 되어 피 수첩을 만들기도 했었어요. 그래서 커피를 좀 더 전문적으로 친구들 몇 명과 복지회 간행물의 표지 모델이 된 적이 있었어요. 배워서 4~50대에 저만의 카페를 차리고 싶다는 꿈을 막연하게 그리고 학교 홍보 포스터 모델도 해봤었고요. 그때는 친구들과 같 나마 꾸고 있어요. 연령대 상관없이 누구나 와서 편하게 쉬었다가 이 찍기도 했고 학교에서 촬영해서 크게 긴장은 안 했던 것 같은 갈 수 있는 그런 카페요. 데, 오늘은 낯선 곳에 있어서 그런지 처음에 조금 어색했었네요. 그래도 계속 찍다보니 재미있고 즐거웠어요. 좌우명이 있다면? 아름다운 눈을 갖고 싶으면 다른 사람들에게서 좋은 점을 보아 6월호 주제인 세계는 지금 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라. 오드리햅번이 남긴 명언이에요. 항상 이 말을 생각하면서 남 요즘 세계적으로 IS 테러, 지진 현상, 북한 핵실험 등 여러 가지 사 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더 많이 보려고 하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건들이 일어나고 있잖아요. 약간 심오한 주제이다 보니까 그런 것 그 장점을 본받기 위해서 노력하게 되고, 제 자신을 더 돌아보게 들에 대해서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갖기가 쉽지 않은데, 되는 것 같아요. 누군가를 보고 배운다는 게 참 좋다는 것을 알게 밥매거진에서 또래들과 생각을 나누는 기회를 얻게 되어서 좋아 된 후로, 저도 남들에게 장점을 많이 보여주려고 하고 있어요. BOP magazine 9
우리학교만세 학교전경 참되고 부지런하자 예모 있고 명랑하자 충남 복자여자고등학교 참되고 부지런하자 예모( 禮 貌, 예절에 맞는 몸가짐) 있고 명랑하자 는 복자여자고등학교의 교훈이다. 1962년 개교하여 수많은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노력을 바탕으로 지금의 성숙한 복자여고를 이루었다. 복자여고는 훌륭한 교육철칙과 교육과정을 통해 참된 여성인재들을 양성 하고 있으며, 다양하고 특별한 교내프로그램들을 시행하고 있다. 지금부터 수많은 명문대 합격생들을 탄생시킨 복자여고를 하나하나 살펴 보자. 충남 복자여자고등학교 2학년 윤세이 수습기자 szs1354@naver.com 복자 of 복자 복자여자고등학교는 신앙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교자들의 뜻을 기리는 한국순교복자수녀회에서 설립한 학교이다. 복자 란, 천주와 진리를 위하여 생명을 바친 순교자들 중 가톨릭교회에서 공경의 대상이 될 만하다고 공식적으로 지정한 사 람에게 주어지는 품위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선조들의 복자정신을 참된 애국, 애족, 애교의 정신으로 되살리고자 복 자 를 학교의 이름으로 삼게 되었다. 교목은 존경과 흠숭( 欽 崇, 흠모하고 공경함)을 의미하는 향나무이고, 교화는 사랑 과 순결의 상징인 장미이다. 학교를 대표하는 색은 빨간색으로 순교자들의 피를 상징한다. 현 교장선생님은 윤성화 수 녀님이다. 10 2016. June
인성교육 of 복자 국제교류 프로그램 하루를 시작하는 명상의 시간 복자여고는 일본 신아이여자고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어 복자여고의 아침은 특별하다. 하루의 생활을 계획하고 정리 매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각 학교 대표 학생들 하며 생각을 다듬을 수 있는 명상의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30여 명이 서로의 학교를 방문하여 그 나라의 문화를 배우 학생들은 방송을 통해 주기도문을 시작으로, 시, 음악, EBS 고 경험한다. 일본을 방문하는 복자여고 학생들은 1박 2일 교육방송, 좋은 말씀 등의 다양한 주제로 명상의 시간을 보 간의 홈스테이 활동을 통해 생생하게 일본의 가정 문화를 낸다. 아침 10분 동안의 시간을 통해 하루의 마음가짐을 다 배우게 된다. 일본인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다보면 자연스 잡을 수 있어 명상의 시간은 학생들에게 중요한 하루 일과 레 문화의 차이점을 인식하게 되고 개방적인 태도로 다름을 중 하나이다. 포용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더불어, 우리의 문화를 널리 알리고 다른 문화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세계에 대한 넓은 은혜와 찬양이 넘치는 성모의 밤 시각을 얻어 글로벌한 인재로 거듭나는 좋은 기회가 되고 복자여고의 가장 큰 행사는 성모의 밤이다. 1년에 한 번 치러 있다. 지는 성모의 밤에선 성모마리아를 예찬하는 미사를 드린다. 신나는 찬양과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신부님의 말씀을 듣다 보면 해가 뉘엿뉘엿 져서 깜깜한 저녁이 된다. 미사를 마치면 전교생이 모두 일어나 어두워진 밤하늘 아래 한 명씩 앞에 나 가 촛불을 밝힌다. 촛불이 하나 둘 늘어갈 때마다 학생들은 지난 생활을 반성하고 성찰하며, 앞으로의 생활을 계획하고 다짐한다. 개개인의 촛불이 모이면 성모의 밤 하이라이트 장 면이 나온다. 그 해의 성모의 밤 주제를 표현한 글자를 볼 수 있는 것이다. 2015년 성모의 밤 주제는 그느르다 였다. 돌보 고 보살펴 주다, 흠이나 잘못을 덮어 주다라 는 뜻이다. 까만 밤하늘 속 밝게 타오르는 촛불들은 정말 아름답고 환상적이 국제교류 프로그램 활동모습 다. 타오르는 불꽃처럼 복자여고의 학생들 역시 불타오르는 필리핀 해외봉사 배움의 갈망과 열정으로 가득 차있다. 매년 1월 복자여고 1학년 학생들은 필리핀 퀘존시티 잔호바 지역 철거민촌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한다. 거리 청소, 벽화 그리기, 가정 방문, 어린이 놀이지도 등의 봉사활동을 하 고, 주민들에게 발전된 문화를 전하여 그들의 지역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 1월에도 1학년 학생들이 필리핀으로 해외봉사를 다녀왔다. 봉사활 동을 마치고 돌아온 학생들은 필리핀에서 많은 사랑과 은혜 를 받고 돌아왔으며, 진정한 봉사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 고 한다. 이렇듯 복자여고는 봉사를 통해 서로 사랑을 주고 2015 성모의 밤 전경 받으며 사회가 더 발전하고 행복해지기를 바라고 있다. 자매제도 복자여고에는 자매제도가 있다. 자매제도란 1학년, 2학년, 3학년 각 학생들이 자신과 같은 반, 번호의 후배 및 선배들 과 자매를 맺는 것이다. 자매를 맺은 학생들은 시험기간이 나 각종 학교 행사가 있을 때,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마 음으로 작은 선물과 쪽지를 주고받는다. 아직 학교에 대해 잘 모르는 1학년 학생들은 2, 3학년 자매 언니들로부터 중 요하고 특별한 학교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자매제 도를 통해 선 후배간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결속력을 다지게 된다. 필리핀 해외봉사 활동모습 BOP magazine 11
우리학교만세 복자인재양성 프로그램 복자인재양성 프로그램은 창의 인성역량 교육을 통한 창의 융합형의 미래인재를 육성하고, 전인적인 인재와 사회에 봉 사하는 여성을 양성하기 위한 복자여고의 총괄적인 교육과정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봉사인, 생태인, 영성인, 문화인, 평 화인, 미래인, 독서인, 탐구인, 국제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각 기본 및 심화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기본과정은 모두 이수해 야 하며, 심화과정은 영역별로 이수기준 항목 수를 충족시켜 야 한다. 예를 들어, 봉사인 과정의 경우, 동학년에서 20시 간 이상의 봉사활동 실시, 교내 장애인 인권 교육 참여 등의 기본과정을 이수해야 하고, 봉사관련 창체동아리 또는 자율 동아리 활동을 한 후 일지와 보고서를 제출하는 등의 심화 활 동을 해야 한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개인을 발 전시키고 성숙한 모습으로 성장하게 된다. 정혜관에서의 예절교육 복자여고에서는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생활예절교육을 시행해오고 있다. 생활예절교육은 1박 2일 동안 정혜관에 서 진행되며, 1회에 2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한다. 정혜관 은 교내에 있는 별도의 건물로 숙식이 가능한 공간이다. 정 혜관에서 학생들은 인사예절, 상차림과 식사 예절, 공수법, 전통 예절, 공동체 생활예절 등을 배우고 익힌다. 학생들은 정혜관에 입소할 때부터 출소할 때까지 우리나라 전통 의상 인 한복을 입고 생활을 하게 된다. 학생들은 평소에는 제대 로 배울 기회가 없던 한국전통예절에 대해 배움으로써 정체 성과 전통을 확립하고 내면적으로 성숙해진다. 참고서, 문제집, 교복 등을 구입한다. 이렇게 벌어들인 수 익금은 경로잔치 지원, 해외 봉사활동 등 이웃을 위한 활동 에 사용된다. 복자여고 학생들은 친환경적인 사고와 실천으 로 아름다운 환경을 보호하며 뿌듯함과 만족감을 느낀다. 역량교육 of 복자 독서 프로그램 복자여고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루는 프로그램은 독서활 동이다. 1학년부터 3학년까지 단계적으로 독서활동 프로그 램이 구성되어 있다. 1학년 독서 프로그램은 씨앗책 이라고 한다. 씨앗책이란 책에 흥미를 느끼게 하여 독서를 확장할 수 있는 씨앗 같은 책들을 의미한다. 총 9권의 책을 학급별 로 읽고 모둠토론을 진행해 종합발표시간을 갖고, 이를 바 탕으로 서평쓰기, 소모임 토론 활동을 한다. 씨앗책 활동을 통해 1학년 학생들은 독서의 원리와 과정을 이해하고, 적절 한 독해 방법을 익히게 된다. 2학년 독서 프로그램은 책숲 이다. 씨앗들이 자라나 숲을 이루듯, 씨앗책 활동으로 얻은 독서능력을 성장시켜 책숲 활동에 참여한다. 책숲 활동은 진로 및 관심 분야가 같은 학생들이 모둠을 결성하여 자율적으로 책을 선정하고, 한 권의 책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토론하여 발표하는 활동이 다. 사실적이고 비판적인 읽기를 통해 독서 능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다. 3학년 독서 프로그램은 숲길(전공독서세미나) 이다. 숲길 활동은 희망 전공이 비슷한 5명 내외의 친구들과 모둠을 결 성하여 전공분야를 탐색할 수 있는 도서를 선택하고, 책을 통해 지적호기심을 해결하고 문제를 발견해 해결책을 모색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해주는 활동이다. 이러한 총 3단계의 독서 프로그램을 통해 복자여고 학생들 은 독서에 대한 기초 소양을 쌓게 되며 깊이 있는 독서를 하게 된다. 또한, 전공 소양을 갖추기 위한 독서활동을 통 해 진로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인지하게 된다. 진로직업체험 정혜관에서 예절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녹색 가게 매달 첫째, 셋째 주 월요일 저녁시간에 복자여고는 특별한 가게를 연다. 바로 녹색가게이다. 녹색가게는 아끼고 나누 고 바꾸고 다시 쓰는 친환경적인 생활습관을 기르고, 자연 과 공존할 수 있는 삶의 태도를 익힌다는 취지에서 운영하 고 있다. 교복 물려 입기 운동을 전개하여 교복을 기증받 고, 가정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물품 역시 기증받아 그 물 품들로 녹색가게를 운영한다. 학생들은 주로 녹색가게에서 진로직업체험은 복자여고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진로 활동이다. 1학년 때는 부모님 직업 체험을 통해 진로를 탐 색하도록 한다면, 2학년 때는 구체적인 활동을 통해 학생들 이 개인의 특성을 파악하여 적절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과정을 마련해 준다. 직접 희망전공종사자를 만나 관련 지 식과 정보를 얻어 개인의 진로 방향을 확립할 수 있도록 하 고, 후속활동으로 멘토의 조언을 토대로 심화된 학습을 하 여 미래 직업에 대해 실천적이고 구체적인 활동을 하도록 한다. 이러한 진로활동을 통해 복자여고 학생들은 미래 직 업을 간접적으로 배우고 경험하여, 부족했던 활동을 보완하 고 성찰하게 된다. 12 2016. June
독서프로그램 활동모습 백민현 선생님 인터뷰 백민현 국어 선생님께서는 1981년에 복자여고에 부임하신 후, 지금까지 열정을 다해 학생들을 가르치시고 계신다. 무려 35년의 긴 세월을 복자여고의 발전과 개선을 위해 힘써 오신 훌륭하신 선생님! 백민현 선생님을 만나보도록 하겠다. 복자여고가 어떻게 성장해 왔는지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백민현 선생님 제가 부임을 했을 당시에는 평범한 일반계 여자고등학교에 불과했답니다. 하지만 학교 선생님들이 학교 이미지 개선과 학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전국의 유명한 학교를 찾아다니며 동아리활동과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발굴 하여 토요일에는 책가방 없는 학교 등의 복자여고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냈고, 그 결과 매스컴으로 복 자여고가 보도되어 수많은 학교에서 견학을 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급기야 전국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수능 성적 순위에서 40위권에 이르러 많은 명성을 얻기도 했답니다. 그 후로 복자여고만의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수많은 여성인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초창기부터 도약기, 성장기를 거쳐 지금의 성숙기를 이루어 낸 것은 수많은 선생님들의 교육 연구와 시행착오 또, 수많은 학생들의 학업에 대한 열정과 끈기로 이루어낸 기 적과 같은 성과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복자여고의 교육 철칙은 진리와 사랑 속에서 봉사를 실천하는 여성인재 를 양성하는 것으로, 명상시간, 경로잔치, 해외봉사 등의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독서, 진로, 순환 프로그램과 같 은 역량교육을 발전시킴으로서 교육 목적을 이루어내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는 꾸준 히 성장할 수 있었고, 결국 지금의 온전한 복자여고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긴 세월동안 여러 실패와 좌절을 겪 으면서 얻게 된 프로그램인 만큼 앞으로는 변화하는 시대에 뒤쳐지지 않고 오히려 추월하는 훌륭한 교육 프로그 램으로 발전시켜 지속적인 성장을 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요즘 학생들 대부분 바라는 꿈 없이 헛된 시간만 보내고 있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저마 다 절실히 바라는 바를 가지고 학업을 향해 불타는 열정과 끈기를 보이며 현재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맡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학생들이 내가 이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라는 시대적인 사명의식을 가지고 학업에 열중했으면 좋겠습니다. 꿈과 열정 을 가지고 즐겁게 공부하는 복자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사 중 일부는 학교 홈페이지를 참고했습니다. 아울러, 사진을 제공해 주신 정영빈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BOP magazine 13
국제학교 이야기 희원이와 Carol Morgan School을 거닐다 도미니카공화국 Carol Morgan School 11학년 구희원 수습기자 sd5064@hotmail.com 한국은 1학기 중반을 지나고 있겠지요. 저는 11학년의 2학기를 무사히 마치기 위해 알차게 또, 바삐 지내고 있습니다. 이번호 에서 어떤 주제를 다룰지 고민하던 중 몇 주 전 다녀온 봉사활동이 생각나 봉사동아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지난호 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CMS에는 다양한 동아리가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주고 자 결성한 봉사동아리들이 많이 있답니다. 이 중 제가 소개할 동아리는 Un techo para mi pais 입니다. Un techo para mi pais, 도대체 무슨 뜻이지? 어떤 활동을 하는 동아리인지 감이 오시나요? Un techo para mi pais 는 스페인어로 나의 나라를 위한 지붕 하나 라는 뜻으로, 빈민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집을 짓는 방법을 알려주고, 같이 지어주는 동아리입니다. techo는 지붕 또는 집 을 뜻하고, pais는 나라 를 뜻합니다. 사실 이 동아리는 CMS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뻗어있는 비영리 봉사단체입니다. 1997년 칠레에서 모두의 관심과 도움으로 가난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소외된 지역을 지원하자 라는 목표를 가진 자원봉사자들이 모인 것이 시 초가 되어 TECHO 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로 전파되었습니다. 자 원봉사자들은 단순히 집을 지어주는 것뿐만 아니라, 단단한 지역 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 습니다. 우리 CMS un techo para mi pais 는 staff officer, juana martinez 선생님을 선두로 40여 명의 동아리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1년 동안 4~5번 정도 집짓기 봉사활동을 하는데요. 봉사활동 첫째 날은 땅 기반을 다지고, 둘째 날은 원목으로 벽, 바닥, 문 그리고 창문을 세우며, 마지막 셋째 날은 페인트칠을 합니다. 초짜들, 집 짓던 날 집을 직접 지어준다는 것은 결코 만만치 않았습니다. 집을 지을 터 에 도착했을 때는 무척이나 당황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 판에 집을 지으라니 앞길이 막막하고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감조차 오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기계나 전문장비 없이 오 로지 삽, 톱, 망치만을 사용하여 집을 짓는다니, 이런 봉사활동을 처음 해보는 저로써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일단 신참이나 다름없는 저와 친구들은 근처에서 주춧돌이 될 만 한 큼지막한 돌들을 줍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쨍쨍한 햇빛 아 래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돌을 줍다보니 손등은 시뻘겋게 타고, 손 바닥은 시커먼 흙투성이였답니다. 열심히 주운 돌로 버팀목을 고 정한 뒤, 우리는 원목들을 잘라 찬찬히 벽을 올리기 시작했습니 다. 이 과정에서 버팀목과 원목들의 수평이 맞지 않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 생겨 좌절하기도 했지만, 아무리 작 은 집이라 할지도 건축을 하기 전에는 꼭 수학적인 계산이 필요 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14 2016. June
Staff Officer, Juana Martinez 선생님과의 인터뷰 2006년부터 CMS un techo para mi pais에서 staff officer로 활동하 고 계신 Juana Martinez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동아리 활동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독자 분들을 위해 설명 부탁드립 니다. 우선은 봉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학생들이 직접 쿠키, 도넛 등을 준 비하여 학교에서 팔기도 하고, 선생님 또는 학부모님들의 후원금을 받아 집을 짓기 위한 재료들을 삽니다. 그 후 우리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지역을 선정하고, 그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하여 거주자 수, 가장 필요한 것 등을 파악합니다. 그리고 이들을 바탕으 로 아이들이 살고 있는 집을 우선적으로 선정하여 집을 지어줍니다. 이 활동은 단지 물질을 제공하고 도와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지역주민들이 어떤 문제나 힘든 상황에 부딪혔을 때,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여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가르치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것 이 우리의 최종목표입니다. Juana Martinez 선생님 학생들은 주로 무슨 일을 하나요? 과연 학생들이 정말 집을 지을까?, 고된 일을 하긴 할까? 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많을 텐데요. 물론, 엔지니어 또는 건축 전문 가들의 도움을 받습니다. 기술적이고 전문적인 일들은 전문가들의 지휘에 따라 일을 하지만 단순노동은 오직 학생들의 몫입니다. 세 팀으로 나누어 분업을 하고, 한 팀이 끝내지 못한 일을 그 다음 팀이 하기도 합니다. 헉헉거리며 밀린 일을 끝마치는 학생들의 얼굴 이 아직도 아른거리는군요. 동아리를 이끌어 오신지 10년이 됐는데 소감이 궁금합니다. 우선 officer로써 무척 자부심을 느낍니다. 우리 학생들을 포함한 자원봉사자들 모두가 하나가 되어 같은 목표를 향해 나가는 모습은 기특하고 아름답죠. 도움을 받는 지역주민이 소매를 걷어붙이고 적극적으로 도와주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감동적입니다. 앞으로도 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CMS 봉사동아리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는데 어떠셨나요? 집짓기 봉사활동이 여러분께 신선하게 다갔기를 바랍니다. 그럼 이번 기사는 이것으로 마무리하고 7월호에서 더 알차고 재미있는 기사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안녕! BOP magazine 15
대학엿보기 강원대학교 산림환경과학대학 산림생태계의 개발과 보전, 지속 가능한 산림 육성을 위하여 강원대학교 산림자원학과 강원대학교의 산림환경과학대학은 국내 유일의 산림환경분야 단과대학으로, 산림과학부(산림경영학전공, 산림자원학전공, 산림환경보호학 전공), 산림응용공학부(산림바이오소재학전공, 제지공학전공), 생태조경디자인학과의 6개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산림자원을 지속적 으로 유지 관리하며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춘 전문 임업인을 기르는 산림자원학전공을 소개한다. 경기 성복고등학교 1학년 한선하 수습기자 hansun1205@daum.net 교육 내용 산림을 구성하고 있는 생물 무생물을 포함하여 산림 내에 존재하는 모든 자원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교 과과정이 구성되어 있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산림의 효용 을 고도로 증강시킬 수 있는 내용을 학습하며, 산림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합하는 전문인으로 성장하게 된다. 졸업 후 진로 산림청 및 산하 각 영림서, 임업협동조합, 각도 산림환경연 구소, 국립공원관리공단, 도 시 군 산림직 공무원, 환경부 산하의 공무원, 목재회사 및 해외산림개발업체에 진출할 수 있고, 대학원에 진학하여 임업연구원, 임목육종연구소, 각 도 산림환경연구소 등의 임업연구직으로 진출할 수도 있다. 16 2016. June
강원대학교 정문 2014 식목행사 기념사진 또한, 국가임업기술고시 합격 후에는 산림청 및 임업유관 기관에서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발휘할 수 있다. 재학생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자 산림자원학과 14학번 장경주 강원대학교 산림자원학과를 선택한 이 유가 무엇인가요? 제가 처음으로 진로에 대해 생각 하게 된 건 중학교 1학년 때였습니 다. 집에서 TV를 틀었다가 우연히 자연 다큐멘터리를 보게 됐는데, 울창한 숲을 보는 순간 평온했던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 이후로도 큰 나무나 숲을 볼 때면 평소와 다른 설렘을 느끼곤 하는 저를 보면서 아, 내가 이런 쪽에 특별히 더 관심이 있구나. 라는 걸 차츰 깨달았습니다. 그때 부터 생태학이나 환경 분야의 책을 찾아보며 꿈을 키워나가 기 시작했고,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엔 대학 홈페이지를 통 해 환경학과나 생명공학과, 산림학과 같은 제 관심 분야의 학과들을 살펴봤습니다. 그러던 중 강원대학교에 산림환경 과학대학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관심을 가 지고 있었던 산림학 분야는 대부분의 대학에서 농과대학 안 에 속해있었는데, 강원대학교는 산림 분야에 특화되어있 고 보다 전문적으로 그 분야를 배울 수 있는 곳이라고 판단 했습니다. 그리고 산림자원학과에서 가르치는 내용이 가장 제가 원하던 것이어서 이 학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은 무엇인가요? 모든 수업이 재미있었고 기억에 남지만, 특히 기억나는 수 업은 2학년 2학기 때 들었던 식물분류학 및 실습 입니다. 한 번은 실내에서 이론수업, 그 다음 수업은 야외실습을 하 는 형식의 수업이었는데, 그 수업을 통해 식물의 잎, 꽃, 줄 기 등을 보며 종을 분류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야외실습을 할 때면 노트와 연필 한 자루를 든 채 학교 곳곳을 돌아다 니며 직접 식물을 관찰하고 기록했습니다. 그 과정이 굉장 히 재미있었고 지금까지의 수업과는 전혀 다른 형식이어서 기억에 남습니다. 산림자원학과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산림자원학과의 광대한 면적의 학술림은 학생들의 실습장 으로서 매우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임학( 林 學 )은 이 론에 따른 실제가 중요한 분야인 만큼 충분한 실험 기자재 를 갖추고 현장 실습 및 실험에도 충실을 기하고 있습니다. 한편, 수시로 동문 및 전문인을 초청, 특강 및 세미나를 개 최하여 임학도로서의 자긍심의 고취는 물론, 졸업 후 진로 결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본 학과 학생들만의 동아리에 대한 지원에도 힘쓰고 있으며, 1994년도부터는 산림자원학과 동창회 장학재단이 설립되어 우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학과에서 하는 주요 행사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대표적으로 식목행사, 육림행사가 있습니다. 매년 식목일 을 즈음해 열리는 식목행사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나무심기 행사로, 산림과학도로서의 첫발을 내딛는 신입생 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육림행사는 매 년 2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강원대학교 구내림의 수목 가지치기, 환경정화 활동, 학내 조경수의 토양 개량 등을 실시합니다. <밥매거진>을 보고 있는 중 고등학생들에게 한 마디 해 주세요.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공부라도 잘해야 대학을 골라 갈 수 있는 선택권이 생긴다는 말도 많이 들어 보셨겠죠. 하지만 선택권이 생겨도 정작 본인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몰라서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길 수 있 습니다. 잘못된 학과 선택으로 후회하는 사람들도 꽤 있습니 다. 자신과 맞지 않는 과에 가게 되면 공부가 즐겁지 않기 때 문에 좋은 성적을 받기도 힘들고, 진로에 대한 고민도 커질 것입니다. 때문에 저는 여러분께 무작정 열심히 공부하라고 말하고 싶진 않습니다. 확실한 목표를 가지긴 힘들어도, 적 어도 자신이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는 스스로 파악했으 면 합니다. 평소에 조금이라도 재미있게 공부했던 과목에 집 중을 해본다든지 생활 속에서 특별히 관심을 가졌던 무언가 를 포착해 내기 위해 노력하길 바랍니다. BOP magazine 17
꿈을 job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배우 김지강, 정재헌, 서찬양 무대 위의 별 뮤지컬 배우 정재헌 김지강 서찬양 연기 노래 춤 세 가지 재능을 겸비하고, 텅 빈 무대라도 에너지로 가득 채우는 뮤지컬 배우들은 많은 청소년들의 동경의 대상이다. 이들은 어떻게 재능을 발견하고 무대에 오르게 되었을까? 대학로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창작뮤지컬 <17세>에 출연 중인 세 명의 배우에게 그 진솔한 이야기를 들 어보았다. 서울교육대학교 영어교육과 16학번 차유진 기자 suntina@naver.com 밥매거진 독자 분들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정재헌(이하 정): 뮤지컬 <17세>의 대본을 쓰고 작곡에도 1곡 참여했으며, 이강우와 삼촌 역을 맡고 있습니다. 김지강(이하 김): <17세>에서 육 계장과 6개의 멀티 역할를 맡고 있습니다. 서찬양(이하 서): <17세>에서 어린 무경 역을 맡고 있습니다. 뮤지컬 배우가 되겠다고 결심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정: 어렸을 때부터 노래를 좋아했지만 관련 진로도 많지 않 았고, 뮤지컬이 지금처럼 잘 알려진 장르가 아니기도 했어 요. 그러던 중 제가 있던 중창단을 방문한 선배의 영향으로 고등학교 때부터 성악을 전공했어요. 또, 군대 휴가를 나왔 을 때 친구를 따라 여러 뮤지컬을 보게 됐는데 그때 노래를 18 2016. June
의 차이가 나중에는 좁힐 수 없는 차이가 됩니다. 처음부터 올바른 연기방법을 찾아야 하겠고, 또 방법을 알려줄 스승, 선배들이 많으면 자질이나 능력은 노력으로도 충분히 향상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요. 서: 저의 경우 자질이라기보다는 먼저 본인을 가장 잘 알아 야 한다고 생각해요. 무대에 섰을 때 나 라는 사람을 잘 알 지 못하면 캐릭터를 자신에게 입히기 쉽지 않아요. 자신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을 충분히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통해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음을 알고, 나도 뮤지컬을 하 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김: 고등학교 때 방송부 활동을 했는데, 방송제를 마친 뒤 무대 위에서 사람들에게 박수 받는 기분이 좋았어요. 그래 서 무작정 청소년극단을 찾아갔고, 이후 뮤지컬과에 진학했 습니다. 서: 어렸을 때 노트르담 드 파리 초연을 봤어요. 당시 뮤지 컬이라는 장르와 그 작품에 대해서 전혀 몰랐는데, 보고나 서 뮤지컬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작정 고향 대전에 있는 극단에 들어가 배우기 시작했어요. 뮤지컬 배우로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정: 앞서 말씀드린 세 가지 중 강조되는 것을 꼭 해내야 한 다는 것. 맡은 역할에 어려운 곡이 있어도 꼭 부를 수 있어 야 해요. 이렇듯 역할에 따라 피해갈 수 없는 장애물을 극 복할 방법을 고민할 때가 가장 힘들어요. 반대로 이를 극복 할 때 가장 행복해요. 김: 인간관계. 사람들이 함께 작업하다보니 서로 배려하고 존중해야 일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가 있어요. 조금이라도 관계가 틀어지면, 얼굴을 맞대고 같이 일해야 하는데 협동 이 잘 안 돼서 힘들어져요. 뮤지컬 배우가 되기 위해 언제부터,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정: 앞서 말씀드린 대로 고등학교 때부터 성악을 전공해서 노래는 계속 해왔고, 뮤지컬 배우가 되겠다고 마음먹은 대 학교 2학년 때는 학원을 다니면서 연기와 춤을 배웠습니다. 김: 대학 입시를 준비하면서 노래를 배우기 시작했고, 이후 대학에서 공부했어요. 졸업 후에는 바로 공연에 투입이 돼, 현장에서 보고 듣고 선배님께 여쭤가며 배웠지요. 서: 고등학교 때 뮤지컬 배우가 되겠다고 마음먹었지만 부 모님의 반대가 너무 심했어요. 어떻게 하면 허락해 주실 수 있는지 여쭈었더니 끼나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결과물을 가져오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한 대학교가 주최한 뮤지컬 콘테스트에 지원했습니다. 운이 좋게도 대상과 4년 장학금을 받게 돼 학교에 입학했어요. 졸업 후에는 바로 서 울에 올라와 여러 오디션을 보다가 <17세>를 만났습니다. 뮤지컬 배우가 되는 데 필요한 능력과 자질은 무엇인가요? 정: 센스 가 필요합니다. 뮤지컬 배우는 노래, 연기, 춤 모 두를 해야 하는데, 세 가지 중 하나가 특별히 강조되는 뮤 지컬들이 있어요. 무엇이 더 강조되든 다 할 수 있어야 하 지만, 세 가지를 다 잘하는 것은 쉽지가 않아요. 따라서 그 뮤지컬에서 강조되는 그 특징에 어느 정도 흉내 내고 잘 어 우러질 수 있는 센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 저는 능력과 자질을 갖추기 전에 연기 연습방법을 제대 로 잘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처음의 작은 방법 현재 출연하고 있는 뮤지컬 <17세>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정: 이근미 작가의 소설 <17세>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입니 다. 한 소녀가 가정 불화로 엄마와 오랜 시간 떨어져 있다 가 아버지의 죽음으로 다시 어머니에게 맡겨져요. 그러나 엄마와의 관계를 쉽게 회복하지 못하고 가출합니다. 아직 서툰 엄마가 딸에게 이메일을 보내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뮤지컬 <17세>를 관람한 청소년들이 얻어갔으면 하는 것이 있다 면? 정: 엄마와 딸이 소통하는 창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방황 하고 있는 10대들에게도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부모님을 다 시 한번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 되었으면 합니다. 김: 극중 인물들이 다들 처음 을 접해요. 엄마로서의 처음, 딸의 첫 가출 등. 여러분들도 처음인 것들이 많을 거예요. 그 처음에 대해 예를 들어, 엄마도 처음이라 서툰데 이렇게 나를 소중히 보살펴 주시는구나 와 같은 감사와 배려를 느 꼈으면 합니다. 서: 엄마도 한때는 여자였고 꿈 많은 소녀였다는 것을 알고 엄마의 이전 삶에 대해 궁금해 했으면 좋겠습니다. 엄마는 자녀에게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먼저 다가가고 어떻 게 말해야 할지 방법을 잘 모르시는 거예요. 청소년 여러분 이 먼저 다가가서 어머니께 말할 수 있는 용기를 주었으면 좋겠어요. BOP magazine 19
기획특집 20 2016. June
세계는 지금 BOP magazine 21
기획특집 내가 뽑은 세계 이슈 3 내가 살고 있는 이 세계에서는 지금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까?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많은 이슈들 중 세 가지를 뽑아 정리해 보았다. 1. 시리아 난민 사태 지난해 터키 해안에서 발견된 꼬마 난민 아일란 쿠르디 의 사진이 공개 되면서 시리아 난민 사태가 전 세계적인 이슈로 떠올랐다. 그로부터 지 금까지 계속해서 사태 해결을 위한 세계인들의 염원이 모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주원인은 장기화 되고 있는 시리 아 내전에 있다. 알 아사드 대통령의 장기집권에 분노한 국민들이 민주화를 요구하며 시 위에 나섰고, 이에 정부는 시위대를 강하게 압박하는 것을 넘어 민간인 거주 지역에 포탄을 쏘는 등 무리한 진압을 했다. 이렇게 양측의 충돌은 정부와 반정부군의 내전으로 확대되었다. 내전은 정치적 갈등을 넘어 시 아파 계열의 정부군과 수니파 계열의 반정부군의 종교적 대결의 양상을 띠기 시작했고, 여기에 IS가 가세하면서 시리아는 전쟁터가 되었다. 아일란 쿠르디를 기억하기 위한 기념비(사진_위키백과) 결국, 시리아인들은 살아남기 위해 국경을 넘기 시작했고, 국민의 절반 이상이 난민이 됐다. 유럽에서는 난민 수용 문제를 둘러싸고 진통을 겪다가 지난 9월 EU 회원국들이 난민을 분산 수용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이제 우리나라의 난민 수용 현황에 대해 알아보자. 기독 NGO 단체 피난처 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현재 760여 명의 시리아 난민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중 난민으로 인정받은 사람은 고작 3명뿐이고, 나머지 사람들은 가족도 초청할 수 없고 의료 혜택도 받지 못하는 인도적 체 류자 신분이라고 한다. 법무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난민 인정률은 2011년부터 지난 7월까지 평균 3.3%로, 유엔난민협약국들의 평균 난민 인정률(38%, 2010년 기준)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우리들의 생김새는 다 다르지만 다 같은 인간이고, 같은 지구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힘든 상황에 놓인 시리아 사람들을 잊지 않고 꾸준한 관심을 보인다면 희망을 잃어버린 시리아 사람들이 조금은 따뜻함을 느끼지 않을까. 2. 94살 나치대원의 사과, 그리고 이와 대비되는 일본의 모습 2차 대전 때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벌어진 대량 학살에 가담한 혐의 로 법정에 선 전직 나치 친위대 대원이 72년 만에 자신의 잘못을 사과했 다. 1943년부터 1944년까지 아우슈비츠에서 근무한 라인홀트 한닝 (94) 은 법정에서 자신의 행위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불의가 저질러지는 것 을 방관하고, 이를 멈추기 위한 어떤 행위도 하지 않았던 것이 부끄럽다 고 말했다고 한다. 독일 검찰은 한닝이 수용자 중 노동 가능한 인원과 가 스실로 보낼 인원을 구분하는 일과 대규모 총살, 수용자 굶기기를 방조 해 학살을 도왔다고 보고 있다. 법원이 한닝의 유죄를 인정하면 3~5년 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 올해 독일에서는 한닝을 비롯하여 고령 나치 부 역자들 4명의 재판이 예정되어 있다. 이번 재판을 통해 세계는 아무리 시간이 흘렀어도 비인도적인 범죄에 대해 단죄 절차를 차근차근 밟고 있 는 독일의 태도를 엿볼 수 있었다. 나눔의집 '못다 핀 꽃 동상'(사진_위키백과) 그러면 이쯤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태도를 보자. 지난해 12월 28일, 한일외교장관회담에서 양국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최종적으 로 합의를 이뤘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하지만 정작 위안부 할머니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거부하고 있다. 감정적인 사과가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본 정부는 위안부를 위한 재단을 만드는 데 10억 엔을 기금으로 내놓기로 한 것에 대해, 이 10억 엔은 배상 이 아니라 고 밝힌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약속한 10만 엔을 투입하면 일본은 한일 위안부협상을 이행했다고 할 수 있게 되고, 위안부 문제는 그대로 종결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3월 종전 70주년을 맞아 독일 총리가 일본을 방문했을 때, 메르켈 총리는 독일은 과거와 정면으로 마주했다. 과거사 정리는 화해를 위한 전제 라며 메시지를 던진 바 있다. 위안부 할머니들은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해 억울함을 토로한다. 일본이 독일처럼 적극적인 대 처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와 세계인들의 관심이 필요한 문제가 아닌가 싶다. 22 2016. June
3. 지구온난화 지구의 평균 온도는 지난 100년간 약 0.7도 상승했다고 한다. 지구의 온도가 1도씨만 올라가도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알고 있는가? 많은 것들이 있지만 그중 두 가지를 이야기 해보려 한다. 우선, 바다사막화이다. 물이 부족한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바다가 제 기능을 상실하고, 수산자원이 사라지는 것을 말한다. 지구온난화 로 인해 수온이 올라가면서 해조류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산호말 같 은 석회조류가 번식한다. 해조류는 수산자원들의 먹이가 되지만, 석 회조류는 먹이로서의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한다. 그래서 수산생물들 이 먹을 것을 잃고 사라지며, 이에 따라 먹이사슬 및 생태계가 파괴 되고 어장이 황폐화 되는 것이다. 전 세계적인 문제이자 우리나라에 서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현상이다. 현재는 울릉도, 독도까지 나타 나고 있다고 한다. 두 번째는 북극곰이다. SNS에서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피해 받는 북 극곰의 이야기를 종종 볼 수 있다. 요즘 북극곰들은 먹을 것이 없어 말라 있으며, 같은 동족을 죽이기도 한다고 한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빙의 면적이 작아졌고, 북극곰이 사냥할 수 있는 지역도 줄었기 때 1951년부터 1980년까지의 기온 평균과 비교하여 1880년부터 2011년까지의 육지-해양의 온도 변화 그래프. 검은색 선은 연간 평균 온도이고, 빨간색 선은 5년의 이동평균선이다. 초록색 바는 오차 범 위를 나타낸다(자료_위키백과) 문이다. 언젠가 우리들은 우리의 잘못으로 인해 북극곰을 다시 만날 수 없을지도 모른다. 황폐화되는 바다와 위기에 놓인 북극곰을 살리고, 나아가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서는 이제 실천을 해야 한다. 우리 청소년들이 할 수 있는 소소한 행동들도 많이 있다. 재활용 하기, 절수형 샤워기 이용하기, 실내온도 적정하게 유지하기, 쓰레기 줄이기, 안 쓰는 코드 뽑아두기 등 이다. 이렇게 우리가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환경을 위한 행동만 실천하더라도 지구온난화의 속도를 늦출 수 있다. 대구 송현여자고등학교 3학년 진은슬 수습기자 jines0414@naver.com BOP magazine 23
기획특집 시리아 내전으로 세계는 지금 전쟁 중 2015년 9월 4일, 부다페스트 켈리티 기차역의 시리아 난민들(사진_위키백과) 지금도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 시리아 난민 사태, 과연 어떻게 시작 된 것일까? 자세히 알아보자. 학생들이 쓴 구호가 내전으로 2010년 튀니지에서 부패한 정권에 대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 정권교체에 성공하며 아랍의 봄 이 촉발됐다. 시리아도 이 영향을 받았고, 2011년 남부도시 데라에 약 15명의 학생이 모여 벽에 튀니지 혁명 당시 사용됐던 구호를 썼다. 학생들은 체포되어 모진 고문을 받았고, 이 사실을 안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정권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 평화적으로 진행되던 시위를 정부군은 무력으로 진압했고 결국,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들의 장례식에서도 정부군이 발포를 했고, 이후에도 시위진압부대가 수십 명의 사망자를 내어 반정부 시위가 거세 게 발발했다. 이러한 사태가 계속되자 국제사회는 2012년 6월 시리아가 내전상태임을 공식 인정했다. 내전의 확대 시리아 내전은 주변국까지 그 범위가 확장됐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반정부군을 지원하고, 이란이 정부군을 각각 지원했다. 여기에는 이슬람 종파 간의 싸움도 숨어있다. 아사드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군은 시아파이고 국민 대부분은 수니파인데, 이란은 시아파 종주국이고 사우디 아라비아는 수니파 종주국인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인 IS가 반군 편에 서면서 상황이 더 복잡해졌다. 반정부군을 지지하던 미국이 IS 때문에 반정부군을 도울 명분이 줄어든 것이다. 미국은 일단 IS 격퇴가 우선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지난 9월, 대대적인 공습을 벌였다. 일이 쉽지 않자 미국은 숙적인 러시아의 도움까지 구하지만, 미국이 IS와 아사드 정권을 동시에 퇴출시키려는 것과 달리 러시아는 오랜 동맹인 아사드 정권은 지 켜주려고 하고 있어 시리아 사태의 해결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오랜 내전의 피해는 민간인들에게로 시리아가 5년 동안 내전을 치르는 동안 사망자 수는 25만 명을 넘어섰으며, 시리아 인구 중 절반이 난민으로 전락했다. 그리고 그 난민들 은 유럽으로 몰려왔다. 사실 그동안 유럽은 지리적, 정치적, 사회적 이유로 난민 및 불법 체류자 문제를 꾸준히 겪어왔다. 하지만 이번 시 리아 난민 사태는 규모 및 성격 면에서 이전과 다른 문제였다. 더블린 조약(유럽으로 들어오는 난민은 처음 입국한 국가에서 망명 신청을 해야 한다는 것)을 근거로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는 외곽국가들에게 책임을 떠맡겨왔던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유럽의 중심 국가들도 터키 해안에서 발견된 3세 소년 아일란 의 죽음, 국제사회의 동정 여론을 겪으면서 난민 수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시리 아 난민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독재에 대한 시위가 무자비한 진압으로 이어지고, 여기에 종교 및 타 국가들의 갈등 상황이 가세하면서 시리아 사태는 너무 오랜 진통을 겪고 있다. 시리아가 하루 빨리 내전을 끝내서 국민들이 더는 피해를 받고 고통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더불어, 이 사태를 보면서 국제사회 의 개입은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한 질문과 답도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경기 김포외국어고등학교 2학년 배유나 수습기자 youna991019@naver.com 24 2016. June
지구 반대편의 오래된 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 알아보기 이스라엘 국기 팔레스타인 국기 지난 4월,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달리던 시내버스가 폭발해 21명이 다쳤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벌어 진 이번 폭발을 이스라엘 정보기관과 경찰은 테러 공격 으로 규정했습니다. 20세기부터 시작되었던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갈등은 현재 까지도 끊임없는 사건 사고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은 종교, 역사, 민족, 영토 문제 간 갈등이 복잡하게 얽힌 분쟁 입니다. 이 갈등을 전반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분쟁이 시작된 원인에 대해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 인 간의 갈등은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현재는 어떤 상황일까요? 갈등의 시초가 된 시온주의 와 갈등의 전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시온주의(시오니즘) 에 대해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온주의란 전 세계 유대인들 이 시온동산으로 돌아가 그들만의 독립 국가를 건설하자는 유대민족주의 운동입니다. 유대인들은 1800년부터 팔레스타인에 자신들의 나 라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기 시작합니다. 팔레스타인 지역이 과거 로마제국에 의해 멸망 당하기 전 이스라엘 왕국이 있던 자리였기 때문 입니다. 로마 제국이 무너진 뒤에는 이 지역에 아랍 민족이 정착해 팔레스타인을 세워 살고 있었지요. 로마에 쫓겨난 뒤 각 나라에 떠돌아 다니던 유대인들은 1차 세계대전 이후 팔레스타인에 이주해 살기 시작했고, 2차 대전 때 유대인에 대한 학살과 억압이 일어나자 많은 인원 이 팔레스타인으로 옮겨갔습니다. 서로 다른 종교를 가진 두 민족이 한 땅에 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게다가 사이크스-피코 협정, 후세인-맥마흔 서한 등 모순 된 내용의 조약들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을 심화시키는데 결정적 원인이 됩니다. UN은 1947년 11월 총회에서 팔레스타인 지역을 유 대국과 아랍국 두 개의 독립국가로 나누자고 제안합니다. 이에 팔레스타인 내의 아랍인은 물론, 전 아랍측은 강렬히 반발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948년 5월 14일, UN 분할 결의를 근거로 유대인들은 신생 이스라엘 건국을 선포합니다. 이후, 인접 아랍 국가들은 이스라엘에 전쟁을 선포하고, 이집트의 텔아비브 폭격을 시작으로 제1차 중동전쟁(이스라엘 독립전쟁 또는 팔레스타인 전쟁)의 막이 오르게 됩니다. 갈등 종식을 위한 노력, 하지만 부산의 영도대교 이후 중동평화로드맵 서명, 중동평화회담 등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갈등을 종식시키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었으나 갈등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首 班 )이 2013년 8월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을 타결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고, 9개월 내에 공식 적으로 이스라엘과의 갈등을 종식시키겠다고 언급했지만 팔레스타인 해방기구와 하마스의 통합 합의에 이스라엘이 반발해 평화협상이 전 격 취소되었고, 2014년 6월부터 8월 간 하마스와 이스라엘군 간에 지속된 교전으로 가자지구에서는 사망자가 2천 명 이상 발생하는 등 둘 의 갈등은 당분간까지도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충남 용남고등학교 2학년 이세영 기자 dltpdud0313@naver.com BOP magazine 25
기획특집 꿈틀대는 불의 고리 최근 각종 언론을 통해 보도된 일본, 에콰도르, 필리핀, 대만 등의 지진은 전부 불의 고리에서 일어난 지진이다. 불의 고리는 세계 주요 지진대 와 화산대 활동이 중첩된 지역인 환태평양 조산대를 칭하는 말이다. 판 구조론에 따르면 판의 경계에서 지각 변동이 활발하다고 하는데, 환태 평양 조산대는 그런 판의 경계들이 모여 이루어진 곳이다. 지진이 일어나는 이유는 맨틀 위의 판들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충돌하거 나 미끄러지기 때문이다. 최근 환태평양 조산대를 중심으로 일어난 지진들을 알아보자. 일본 지난 4월 14일 발생한 규모 6.5의 구마모토현 지진은 불의 고리 저주의 전조를 알렸다. 그리고 불과 이틀 뒤 16일에도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하여 다시 한 번 구마 모토현을 강타했다. 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처 음으로 규모 7.0을 넘은 지진이었다. 이로써 1,700여 명 에 달하는 부상자와 60여 명의 희생자가 발생했으며, 구마모토성을 비롯한 많은 문화재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돌담의 일부가 무너진 구마모토 성 (사진_위키백과) 에콰도르 지진으로 붕괴된 다리(사진_위키백과) 에콰도르 지난 4월 16일 에콰도르에서 일어난 지진은 규모 7.8로, 같은 날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보다 더 강했다. 에콰도 르 정부는 지진 발생 직후 전국 24개 주 가운데 6개 주 (과야스, 마나비, 산토도밍고, 로스리오스, 에스메랄다 스, 갈라파고스)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그러나 나 흘 뒤인 20일, 또다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해 총 650명 이상이 숨지고, 6,000여 명이 부상당하는 피해를 입었 다. 그리고 한 달 뒤인 5월 18일, 또 다시 규모 6.8과 6.7 의 잇따른 지진이 발생했다. 복구가 미처 끝나지 않은 시점에 또 다시 강진이 발생해 국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필리핀 일본과 에콰도르에 강진이 발생한 이후, 필리핀에서도 규모 5.0의 지진이 일어났다. 지난 4월 20일 필리핀 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은 일본 과 에콰도르와 같은 대규모 인명, 재산 피해는 내지 않았으며, 유리창이나 문이 흔들리는 정도의 진동이었다고 한다. 지진 규모별 피해내역에 따르면, 규모 5.0~5.9의 지진은 좁은 면적에 걸쳐 부실하게 지어진 건물을 손상시키고, 규모 6.0~6.9의 지진은 최대 160km에 걸쳐 건물들을 파괴하며 1년에 120여 번 정도 일어난다고 한다. 규모 7.0~7.9의 지진은 넓은 범위에 걸쳐 심한 피해를 입히며 1년에 약 18번 정도 발생한다고 한다. 일본을 시작으로 흔들리고 있는 불의 고리는 해당 지역에 막심한 피해를 주었다. 지진을 겪은 나라들이 어서 회복되기를 바랄 뿐이다. 그리고 훗날 우리에게도 찾아올 수 있는 강진을 미리미리 대비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인천 부원여자중학교 2학년 김하늘 기자 ksks0706@naver.com 26 2016. June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지진,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근 세계 곳곳에서 지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기사를 통해 지진이란 정확히 무엇인지, 어디에서 지진이 일어났으며, 우리나라는 안전한 것인지 살펴보려 합니다. 더불어, 지진에 대비한 행동 요령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지진이란? 지구 내부의 에너지가 지표로 나와 땅이 갈라지며 흔들리는 현상입니다. 대부분의 지진은 오랜 기간에 걸쳐 대륙의 이동, 해저의 확장, 산맥의 형성 등에 작용하는 지구 내부의 커다란 힘에 의하여 발생된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화산활동으로 지진이 발생하지만 이 경우에는 그 규모가 비 교적 작다고 하네요. 폭발물에 의해 인공적으로 지진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지진,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나나? 지진 현상은 우리나라에서도 종종 일어나고 있지만 강도가 약해 사람들이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어느 지역에서 어느 정도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을까요? 기상청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올해 국내 지진 발생 수는 현재(5월 20일 기준) 25회 입니다. 이 중 큰 규모의 지진은 1월 6일 경북 김천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3.0의 지진, 2월 11일 충남 금산군 지역의 규모 3.1 지진, 3월 5일 울산 동구 지역의 규모 3.3 지진, 3월 14일 북한 황해북도 송림 지역의 규모 3.1 지진, 3월 27일 북한 평안남도 평성 지역의 규모 3.0 지진이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어디어디서 발행했나? 올해 해외에서 발생한 지진은 기상청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것만 해도 44회(현재 5월 20일 기준)나 됩니다. 홈페이지 게재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것까지 합하면 훨씬 더 많은 수의 지진이 발생한 것입니다. 이 중 큰 규모의 지진을 살펴보면, 1월 24일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 지역의 규모 7.1 지진, 1월 30일 러시아 캄차카반도 옐리조보 지역의 규모 7.0 지진, 3월 2일 인도네시아 무아라 시베루트 지역의 규모 7.9의 지진, 4월 3일 바누아투 포트빌라 지역의 규모 7.2 지진, 4월 6일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 구마모토 지역의 규모 7.3 지진, 4월 17일 에콰도르 페데르날레스 지역 의 규모 7.4 지진, 4월 29일 바누아투 라카토로 지역의 규모 7.3 지진이 있습니다. 지진 대비 행동 요령 이렇게 우리에게는 다가오지 않을 것 같았던 지진이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일어났고, 최근 일어난 해외 지진의 규모는 매우 큽니다. 때문에 우 리도 더 이상 지진에 대해 무방비 상태로 있어서는 안 되겠죠. 지진 시 행동 요령에 대해서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에는 지진이 일어났을 때 위험을 일으킬 수 있는 집안의 큰 물건들을 정리해 놓고, 비상시를 대비해 응급처치 법을 익혀두어야 합니다. 그 리고 지진 후 가족을 다시 만날 수 있는 장소를 미리 결정해 두고, 다른 지역에 사는 친지에게 본인의 안전을 알릴 수 있도록 수단을 마련해 놓 는 것이 좋습니다. 또, 가족과 함께 지진에 대비한 훈련을 미리 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지진 발생 시 크게 흔들리는 시간은 길어야 1~2분이므로 이 시간 동안 테이블 등 공간이 확보되는 곳 밑으로 들어가 몸을 피하고, 그런 곳이 없을 때는 방석 등으로 머리를 보호해야 합니다. 지진 발생 때는 유리창이나 간판 등이 떨어져 대단히 위험하므로 서둘러서 밖으로 뛰어나가면 안 되며, 엘리베이터도 이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만약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다면 모든 버튼을 눌러 신속하게 내린 후 대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큰 진동이 멈춘 후에는 고층 건물이나 큰 나무가 없는 넓은 공간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불의 고리 지역에 지진이 계속 일어나고 있고, 우리도 잘 모르는 사이에 우리나라에서 도 지진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지진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어야 하며, 지진 시 대피요령에 대해서도 무심코 지나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 혹은 해외에 여행을 갔을 때 지진을 겪을 수도 있으니 대피요령은 꼭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불의 고리 지역 (이미지_위키백과) 대구 시지고등학교 최윤영 기자 chi1553@naver.com BOP magazine 27
기획특집 인공지능, 인간을 넘보다 2016년 3월을 뜨겁게 달궜던 이슈가 있었죠.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 3월 9일부터 15일까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인공지능과 인간의 대결에 쏟아졌습니다. 기계가 인간 을 대신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바둑을 하는 인공지능 또한 생겨나게 된 건데요. 세계 에서는 지금 인공지능 기술혁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세계의 관심을 모은 이세돌 VS 알파고 이세돌 대 알파고의 경기는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 이렇게 네 개의 언어로 번 역되어 생중계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이 경기가 세계의 이슈였다는 것이죠. 1국, 2국, 3국 모두 알파고의 승리였습니다. 하지만 4국에서 알파고는 AlphaGo resigns. The result W+Resign was added to the game information 이라는 팝업창을 띄우면서 패배를 선언했는데요. 이를 해석하면 알파고 기권. 백돌+기권 이라는 결과가 게임 정보에 추가됐다 입니다. 알파고는 스스로 판단해서 승률이 일정수준 이하로 떨어지 면 자동으로 게임을 포기하게끔 설정이 되어있다고 합니다.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모든 바둑지식이 입력되어 있는 컴퓨터가 패배를 선언 하다니 말이죠. 그러나 마지막 5국은 알파고가 이겼고, 결국 4:1로 알파고의 승리로 대결이 마무리 됐습니다. 인공지능의 승리,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많은 관심 속에 치러진 대결이니 만큼 하루에도 몇 개씩 기사가 쏟아져 나왔는데요. 충격의 완패 등과 같은 제 목의 기사를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자극 적인 단어는 어울리지 않다는 의견도 많았는데요. 저도 그 말에 약간 공감했습니다. 모든 규칙과 데이터를 입력 하고 있는 알파고에 비해 이세돌은 지금까지 대결해 왔 던 경험과 임기응변만을 가지고 싸운 것이기 때문이죠. 인공지능이 승리한 것이다 라고 단순하게 결론 내리기 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한편, 에릭 슈미트 알파벳(구글의 지주사) 회장은 대결 하루 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세돌, 알파고, 누가 이 기든 인류의 승리다. 라고 했지요. 알파고도 인간이 만 든 것이기 때문에 알파고가 승리하더라도 그 기술이 인 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될 것이라는 뜻이었는 데요. 이번 대국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가요? 인공지능, 어디까지 왔니 지금 우리 근처에서도 쉽게 인공지능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을 하다보면 쇼핑몰 등에서 내가 관심을 가질 만한 것을 소개해 주는 것이 있잖아요? 그것도 하나의 인공지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휴대폰이 음성을 인식해 내가 원하는 걸 실행시켜주는 것도 인공지 능이죠. 앞으로는 자산관리나 자동차 운전도 인공지능이 대부분 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2040년이면 인류와 지능이 비슷한 인공지능이 나올 것이라는 예측도 있답니다. 약간 소름 돋으면서도 흥미진진한 이야기이지 않나요? 하지만 인공지능이 발전하는 만큼 이를 악용하려 는 사람도 나타날 것 같습니다. 인공지능은 인공지능대로 편리하게, 좋은 쪽으로만 이용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부산문화여자고등학교 3학년 김다슬 기자 ektmfrl125@naver.com 28 2016. June
세계는 지금 한류에 열광 중 세계는 지금 우리나라의 문화에 푹 빠져 있다. 한류 라는 단어는 이제 매우 익숙해진 단어이다. 2000년 중국 언론에서 한국문화에 대한 열 풍이 일어나기 시작하자 이러한 현상을 표현하기 위해 한류 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고 한다. 중국에서 시작된 한류는 타이완, 홍콩,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점차 확산되었다. 그리고 드라마, 가요, 영화에만 한국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 아니라 김치, 고추장, 라면 등 한국 제품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자, 그럼 외국인들이 열광하는 한국문화에 대해 알아보자. 음식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한국음식 중 1위는 비빔밥이다. 그 다음으로는 불고기, 삼겹살, 치킨 등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음식이 순위를 잇는다(2015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자료).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히트를 친 후에는 중국은 물론 베트남, 싱가포르, 대만에서 치맥 열풍 이 불었다. 지난 3월에는 중국 관광객 4,500여 명이 인천 월미도에서 치맥 파티 를 즐기고 갔다. 음악 우리나라 가수들이 외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유튜브에서는 가요를 따라 부르는 외국인 영상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한국에서 콘 서트가 열리면 해당 가수의 수많은 해외 팬들이 직접 한국으로 찾아와서 콘서트를 즐기기도 한다. K팝 커버댄스도 인기다. 좋아하는 가수 의 노래와 춤, 스타일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인데,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에서는 여러 국적의 참가자들이 한국 가수들과 똑같이 무대를 꾸 미는 흥미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가창력, 춤, 멜로디, 가수들의 외모(스타일)가 잘 어우러진다는 게 K팝의 인기 요인으로 풀이된다. TV 프로그램 한류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드라마 다. 최근에는 <별에서 온 그대>, <태양의 후 예>가 큰 주목을 받았다. 최근 종영한 <태 양의 후예>는 중국에서는 우리나라와 동 시 방영을 실시할 정도였다. 드라마의 경 우, 단순히 그 자체를 즐겨보는 것이 아니 라 주인공이 먹는 것, 입는 것들까지 이슈 가 된다. 우리나라를 관광할 때 드라마 촬 영지를 코스로 잡는 외국인들도 많다. 앞에 서 이야기한 치맥 열풍 은 <별에서 온 그대> 의 주인공 천송이의 첫눈 오는 날에는 치 킨에 맥주 라는 대사에서 시작된 것이며, <태양의 후예> 촬영지인 강원도 태백은 관 광 상품으로 개발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예능프로그램도 <런닝맨>, <냉장고를 부탁 해> 등의 판권이 중국에 팔려 방영되고 있 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한류 열풍은 우리나라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경제에도 이바지를 하고 있다. 앞으로도 꾸준히 한류가 외국인들에 게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 찬스가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도 더욱 좋은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야 할 것이다. 경기 신일비즈니스고등학교 2학년 오다함 수습기자 ktt51@naver.com BOP magazine 29
기획특집 We Love Korea! 한국을 소재로 활동하는 외국 유튜버들 한류가 널리 퍼지게 되면서 한국의 인지도 또한 급상승하게 되었다. 그만큼 한국을 좋아하는 외국인들도 많아졌고 요즘은 한국에 대한 자 신의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직접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세계인들도 있다. 대표적인 사람이 조쉬 와 데이브 이다. 조쉬 (유튜브 채널 - 영국남자 Korean Englishman) 조쉬는 잘생긴 외모, 유창한 한국어 실력, 그리고 편집 실력으로 10대, 20대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조쉬는 한국의 음식과 문화를 주 변 영국인들에게 공유하고 그들의 반응을 카메라에 담으며 한국을 알리는 데 노력한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한국 및 외국 여행기를 콘텐 츠로 채널을 운영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2014년 방송된 올리브TV <마스터셰프 코리아 3>에서 준우승을 수상한 요리연구가 국가비 와 열 애설을 인정한 데 이어 영국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화제에 올랐다. 비록 많은 여성팬들은 아쉬워했지만 한편으로는 알콩달콩한 그들을 응 원했다. 결혼 후에도 조쉬는 영국남자 채널을 그대로 운영하고 있으며, 가끔 국가비와 함께하는 달콤한 영상도 세계인들에게 공유하고 있 는 중이다. 그의 영상 중 대표적인 영상 몇 개를 살펴보자. 1. 컵라면을 처음 먹어본 영국인들의 반응(English people try Korean Ramyeon for the first time!) 조쉬는 컵라면을 이웃들에게 직접 보여주면서 전반적인 설명을 한 다. 영국에는 팟누들 이라고 컵라면과 비슷한 스낵이 있는데 불량 식품의 향이 진하고 학생들이 많이 찾아먹는 식품이라 어른들은 그 다지 선호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먹었는데, 먼저 한국의 대표라면이라고도 불리는 신라면 을 먹고 난 후에는 정말 맵고 톡 쏘는 맛도 느낄 수 있으며 면보다는 국물이 맛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나가사끼 짬뽕 은 호불호가 많이 갈렸다. 불닭볶음면 은 이미 유튜브로 후기를 남긴 많은 사람들 덕분에 조 금 알려진 상태였으며, 냄새만 맡아도 눈이 따갑다, 먹을수록 점점 더 매워지지만 맛있다는 평을 내렸다. 시식자 중 한 명은 짜파게티 와 함께 먹어 중성화 시킨다면 더 맛있겠다는 말을 건네며 웃음을 자아냈다. 2. 아이슬란드 한식?! 영국남자의 먹방 타임! 친구 올리, 조엘 과 함께 아이슬란드에 여행을 가게 된 조쉬는 하 루 종일 버거와 핫도그밖에 먹지 못해 한국식당을 찾아 나선다. 그 리고 K-bar 라는 식당을 발견하게 된다. 이 식당에는 한국처럼 포 크대신 젓가락이 놓아져있다. 조쉬는 만두, 불닭, 쌈, 그리고 김치 스테이크를 주문한다. 만두는 한국에서 파는 것과 비슷하고 맛있으 며, 불닭은 많이 맵지 않고 아이슬란드나 외국인을 위한 맛인 것 같 다고 한다. 쌈에 포함 되어있는 김치 또한 외국인들이 쉽게 먹을 수 있게 조리되어 있다고 한다. 마지막 김치스테이크는 고기의 질이 정말 좋아 맛있었다고 한다. 최종적으로 이 식당은 한국음식을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고, 한국요리가 세계 반대편에서도 알려져 있으며, 한국과 아이슬란드 음식을 퓨전 시킨 점이 정말 신기하다고 하며 마무리를 짓는다. 3. 한국 목욕탕 처음 가본 영국남자!!(Going to a Korean Sauna for the first time!!) 조쉬는 친구 조니 와 함께 찜질방에 간다. 조니는 찜질방 탈의실에 들어가자마자 사람들이 모두 옷을 벗고 있는 모습에 충격을 받는다. 그 는 이상하다, 살짝 불안하다, 하지만 해방된 느낌 이라며 기대 반 걱정 반인 감정으로 조쉬와 함께 찜질방에 들어간다. 온탕, 냉탕, 사우 나에 각각 들어가며 조니는 긴장이 풀리고 자신이 꼭 천국에 있는 것 같다고 하며, 탈의실에서와는 정반대인 반응을 보이고 찜질방을 좋아 하게 된다. 그리고 조쉬는 세신실을 소개해 주는데, 때를 민다 는 것이 없는 외국인에게는 조금 무서울 수 있겠다고 생각하지만 조니에게 30 2016. June
경험상 추천한다. 영국남자 채널에 접속하면 때를 밀고 난 조니의 반 응을 담아 낸 영상을 볼 수 있다. 데이브 (유튜브 채널 - 데이브 The World Of Dave) 데이브 또한 한국인이라고 의심받을 정도의 한국어 실력을 갖추고 있어 대중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그는 유머를 중점으로 둔 영상을 찍어왔는데, 점점 유명세를 타더니 샘해밍턴, 블레어, 씬님 등 여러 방송인들과 영상도 찍었다. 데이브는 한국에 대한 콘텐츠뿐만 아니 라 생활영어레슨, 먹방, 한국인과 외국인의 차이 등 다양한 콘텐츠로 발을 넓혔다. 데이브의 영상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1. 호주 영어 언어편 with 블레어(Learning Australian English with Blair) 블레어 는 호주출신이며 JTBC 프로그램 <비정상회담> 출연 이후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데이브는 블레어와 함께 호주영어에 대해 가르쳐 주는 영상을 촬영했다. 호주영어에서는 빨리 말하기 위해서 줄인말이 많다. 예를 들어 afternoon(오후) 은 arvo, definitely(분 명히) 는 defo 라고 발음한다. 또한 단어+ie/y로 줄이는 경우도 많 다. christmas(크리스마스) 는 chrissie, breakfast(아침식사) 는 brekkie, chocolate(초콜렛) 은 choccie 라고 발음한다. 더 신기했 던 것은 우리가 흔히 접하는 SNS 이름과 브랜드 이름도 모두 줄여 서 말하는 것이다. Instagram 은 Instie, Facebook 은 Facie, 그리 고 Mcdonals 는 Maccas 라고 한다. 같은 영어권 나라에 살고 있음 에도 불구하고 사소한 차이가 일어나는 것에 대해 데이브는 흥미로 워하며 영상을 끝낸다. 2. 외국인VS한국인 수능 영어 시험 대결 / 스피킹VS시험 잘보기 (American vs Koreans on an English Exam) 한국 학생이라면 거쳐야 하는 수능. 데이브는 토익 900점을 넘은 고 득점자 두 명을 상대로 50분간 수능영어를 치른다. 채점결과, 상대 자 두 명은 100점, 96점을 획득하지만 데이브는 76점을 획득하며 외 국인으로서 실패했다며 농담을 던진다. 데이브는 두 명에게 프리토 킹이나 자연스럽게 영어를 말하면 모두 알아들을 수 있냐는 질문을 영어로 하는데 모두 말을 버벅거리며 모르겠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시험은 만점을 받지만 외국인 앞에서는 막상 이야기를 못 하는 것이 현실인 것 같다는 의견을 표현한다. 다른 한 명은 이게 만약 스피킹 테스트였다면 50점을 받았을 것 같고, 영어시험이 아니라 스피킹을 조금 더 잘 하고 싶다는 자신의 의사를 말한다. 마지막으로 데이브는 새 언어를 배울 때는 수학이 아닌 예술로 생각하라. 천 개의 단어를 외워도, 사용을 해야만 자신 것이 된다. 영어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 들, 행운을 빌고 계속 열심히 하라 는 따뜻한 충고를 건넨다. 이렇게 한국은 많은 관심을 받으며 성장하는 중이다. 하지만 정작 우리는 외국의 문화를 쉽게 많이 접하게 되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 을 별로 보이지 않고 있는 것 같다. 한국이 인정받고, 세계에서 더욱 더 당당하게 자리 잡는 국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가 우리 문화에 더 큰 애정을 보이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본다. 경남외국어고등학교 2학년 조희진 수습기자 jhj2849389@naver.com BOP magazine 31
기획특집 세계는 지금 설탕과의 전쟁 중 시험 기간만 되면 여기저기 책상 위에 자리하는 초콜릿과 사탕들은 중 고등학생들에게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영원한 친구입니다. 하지만 단 맛은 뇌의 쾌락중추를 자극하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시켜 일시적으로 심리적 안정감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뿐이라고 합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설탕을 먹다보면 설탕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하는데요. 우리 몸은 혈당을 낮추기 위해 인슐린을 분비하는데, 당 류가 몸에 흡수되면 혈당이 높아지고 이 인슐린이 다시 혈당을 급속도로 감소시켜 또 다시 더 단 음식을 찾게 되는 것이 설탕중독입니다. 식품의학안전처의 조사 결과에서도 가공식품 당류 섭취량이 하루 열량의 10%를 초과한 사람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비만 위험이 39%, 고혈압은 66%, 당뇨병은 41%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과한 설탕 섭취는 비만과 당뇨 등 질병의 주된 원인이 되기도 하는 데요. 이에 여러 나라들이 설탕 섭취량을 줄이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어떠한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영국 설탕과의 전쟁 을 선포하던 영국 정부가 설탕세 를 도입하겠다는 계획 을 발표했습니다. 2018년부터 100mL당 설탕 5g 이상이 함유된 음료에 L당 18~24펜스(약 300~400원)의 설탕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입니다. 이 렇게 설탕세로 인해 약 8,700억 원의 세수가 확보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요. 영국은 이 돈을 초등학교의 스포츠활동 강화에 쓸 계획이라고 합니 다. 하지만 설탕세 도입 이유가 국민들의 건강 증진 이 아닌 단지 세수 확보 때문이 아니냐는 비판이 드물지 않게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영국 정부는 설탕세 도입을 통해 향후 10년 간 비만인구를 370만 명 정도 줄 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설탕을 넣지 않은 과일주스나 우유가 들어간 음료는 대상에서 제외되고, 코카콜라, 펩시, 환타 등의 청량음료가 부과 대상입니다. 32 2016. June
2. 덴마크 덴마크는 세계 최초로 2011년 비만세 를 도입하였습니다. 비만세는 비만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제품에 별도로 부과하는 세금입니다. 비만세를 도입 한 이유는 비만이 생산성을 저하시키고 건강보험 재정에 타격을 주기 때문 이라는데요. 비만의 원인이 되는 2.3% 이상의 포화지방산 함유 제품에 대 해 지방 1kg당 16크로네(약 3,400)원을 부과하는 것입니다. 거의 매일 섭취 하게 되는 우유는 물론이고 피자, 식용유까지 포화지방을 함유한 모든 식 품들이 비만세 적용 대상인 것입니다. 예를 들어, 덴마크 소비자들은 버터 250g을 구매할 때 기존의 가격보다 14.1% 높은 가격에 구매해야 한다고 하 네요. 하지만 덴마크의 비만세는 1년 만에 폐지되었습니다. 물가가 오르자 물건이 팔리지 않아 인력감축 등 부작용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또, 국민들은 근처 국가로 몰려가 고열량 식품을 사 먹는 일이 다반사였다고 합 니다. 이 정책은 국내 식품기업에 막대한 손해를 안기고 폐지되고 말았습니다. 3. 멕시코 멕시코는 전 세계에서 탄산음료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라고 합니다. 이 에 멕시코 정부는 과다한 설탕 섭취가 각종 성인병으로 이어지고 이에 따른 의료비가 7억이 넘는다고 판단하여 규제를 만들었습니다. 바로 설탕세 입 니다. 정부는 멕시코 경제 단체의 설탕규제는 오히려 멕시코가 주력하는 사 탕수수 관련 업계를 죽이는 일이다 는 반발에도 불구하고 법안을 통과시켰 습니다. 그리하여 멕시코는 2013년 9월, 탄산음료 1리터당 1페소(약 60원)의 설탕세를 부과합니다. 2014년 멕시코 정부는 멕시코에서 연간 탄산음료 소비가 6%정도 감소했다 고 발표했는데요. 그러나 2015년에는 다시 0.5% 늘었다는 보도가 나와 어떻 게 될지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4. 미국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7월 24일 모든 식품에 설탕을 포함한 첨가 당 표시를 의무화한다는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영양 성분표에 첨가당의 함 량과 하루 표준섭취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의무적으로 표기하도록 하는 것 인데요. 하루 섭취량은 50g으로 설정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미국 음료협회, 설탕협회 그리고 대기업 등의 반발로 인해 FDA의 첨가당 표시 의무제는 예 고를 한 지 9개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진척이 없습니다. 우리나라 정부 역시도 설탕 줄이기 움직임에 동참했는데요. 식품의약안전처 는 올해 4월 제1차 당류 저감 종합계획 을 발표했습니다. 올해부터 향후 4년 뒤인 2020년까지 가공식품으로 섭취하는 모든 당류를 10% 이내로 관리하 는 것을 목표로 설정한 것입니다. 시럽, 탄산음료 줄이기 운동 등 당류 적게 먹기 국민 실천운동을 전개한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또한, 입맛 형성 시기인 어린이 및 청소년을 위해 어린이 급식 관리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교육부와 협력하여 당류 줄이기 교육을 강화한다고 합 니다. 뿐만 아니라 국민이 실천할 수 있게끔 시럽은 한 번만 등의 국민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하고, 국민 스스로 당류 섭취량을 관리할 수 있도록 개인 영양관리 스마트폰 앱인 칼로디코디 를 내년부터 보급한다고 합니다. 정부의 노력만으로 과연 설탕 섭취량, 당류 소비량이 줄어들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우리의 몸은 우리가 지켜야 합니다. 설탕 대신 직접 담근 청이나 꿀 또는 올리고당을 사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당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인슐린이 오후 3~4시 경에 많이 분비가 된다고 하니 너무 참지 못할 경우 이 시간에 섭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죠? 단 음식보다는 과일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식습관입니다. 건강한 몸으로 건강한 삶을 보낼 수 있도록 개개인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경남 함안고등학교 2학년 윤성진 기자 dbstjdwls3@naver.com BOP magazine 33
공모전 도전하자! 공/모/전 <밥매거진>은 청소년 친구들에게 정보가 될 만한 것들을 모아서 도전하자 라는 코너에 담았습니다. 학교 에서 공부만 하지 말고 공모전에 작품도 내보고 도전하는 사람이 되어봅시다. 그럼 Here we go! 정리_신유미 기자 mybop@daum.net 나우올제 2016 스피치 콘테스트 제4회 해양영토 글짓기 대회 2016 직지사랑 전국백일장 공모 제4회 통일교육주간 온라인 소감문 공모전 지속가능한 삶과 농업을 연관시 한국해양재단이 해양영토를 주 인류 문명사 최고의 발명품인 직 청소년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과 킨 아이디어 및 경험을 발표하고, 제로 한 글짓기 대회를 개최한 지( 直 指 ) 인쇄술의 가치와 소중 긍정적 인식을 높이기 위한 공모 전문 스피치 교육도 받을 수 있 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대회 함을 널리 알리고, 조상의 지혜 전이다. 공모의 주제는 두 가지로, 는 콘테스트이다. 초등부, 중고등 는 자라나는 세대에게 글짓기를 와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마 통일교육주간 계기수업 참여 후 부, 청년부, 외국인 부문으로 나 통해 바다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련된 공모전이다. 직지는 현존하 소감문 과 통일 관련 동영상 시청 누어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각 해양영토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 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 활 후 소감문 이다. 동영상의 경우 통 부문별로 주어진 주제에 맞춰 기 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 자로 된 책이다. 승려인 백운화상 일부 통일교육원에서 제작한 것을 발하고 다양한 농업 이야기를 들 들은 우리 영해, 섬, 남북극과학 이 선불교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누리집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수 려주면 된다. 나우올제 홈페이지 기지, 심해저 등 해양영토와 관련 여러 이야기를 모아 기록한 것을 상작은 통일교육원 누리집 및 누 에서 참가신청서 양식을 다운받 된 주제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응 1377년 제자들이 청주 흥덕사에 리소통망(SNS)을 통하여 열린 통 아 작성하고 자기소개 영상(2분 모할 수 있다. 산문(수필, 기행문, 서 금속활자로 간행했다. 참가자 일교육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내)을 함께 첨부하여 접수하 생활문 등)과 운문(시) 2개 부문으 들은 이 직지를 주제로 하여 운문 청소년 부문의 최우수 수상자 6명, 면 된다. 본선 진출자들은 농업 로 나누어 진행되며, 원고량은 자 (시, 시조)이나 산문(수필)을 창작, 우수 수상자 12명에게는 교육부 통 현장체험을 통해 농업에 대한 이 유이다. 시상은 대상, 금상, 은상, 응모하면 된다. 원고 분량은 운문 일부 장관상과 부상(최우수상: 태 해를 넓히게 되며, 스피치 스쿨 동상, 장려상으로 나누어지며, 총 의 경우 자유이며, 산문은 원고지 블릿PC, 우수상: 문화상품권 30만 을 통해 전문 코칭을 받고 무대 61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된다. 15매 내외이다. 심사결과는 8월 원)이 주어지고, 장려상 27명에게 에 서게 된다. 발표 모습은 동영 대상 수상자에게는 해양수산부 29일이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 는 통일교육원장상과 부상(문화상 상 콘텐츠로 제작되어 참가자에 장관상과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 패와 상금 100만원이 수여된다. 품권 10만원)이 수여된다. 게 제공된다. 된다. 응모분야: 기획/아이디어, 체험/참여 접수기간: 2016년 5월 16일~7월 7일 주최: 나우올제조직위원회 참가자격: 초 중 고등학생 및 대학생 대학원생, 2030 청년, 전 연령대 외국인 접수방법: 홈페이지 홈페이지: www.bettertomorrow.or.kr 응모분야: 문학/수기 접수기간: 2016년 4월 28일~6월 30일 주최: 한국해양재단 참가자격: 초 중 고등학생 및 만19세 미만 청소년 접수방법: 홈페이지 홈페이지: www.koreamaritimefounda tion.or.kr 응모분야: 문학/수기 접수기간: 2016년 6월 1일~8월 19일 주최: (사)세계직지문화협회 참가자격: 초 중 고등학생 및 대학생, 일반인 접수방법: 이메일, 우편, 방문 홈페이지: http://jikji.cc 응모분야: 문학/수기 접수기간: 2016년 5월 29일~6월 17일 주최: 통일부, 통일교육부 참가자격: 초 중 고등학생 및 대학생 접수방법: 홈페이지 홈페이지: www.uniedu.go.kr 34 2016. June
신간도서 복수는 나의 것 최영희 외, 탐, 10,000원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의 분노, 그와 동반된 복수심에 주목해 보고자 기획된 책이다. 청소년의 분노와 복수심은 위험하기 짝이 없는 것으로 분류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마음속 저 깊이 숨겨 둔, 자신도 몰랐던 감정을 두드려 깨우는 작업이 필요하다. 사이버 웨어를 입게 되자 그간 자신을 괴롭혀 왔던 친구를 시원하게 응징하는 경수 의 이야기(그날의 인간 병기), 첫사랑을 향한 고백부터 복수까지 친구가 대신해 준 우주 최강 찌질이 의 이야기(찌질이) 등 책에는 일곱 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현 재를 자기만의 방법으로 현명하게 살아 내는 청소년 특유의 건강하고 유쾌한 힘을 확인할 수 있다. 외교관 국제기구 종사자 이달의 신/간/도/서 고정민 외, 꿈결, 13,800원 자유학기제에 발맞춰 청소년들이 자신이 원하는 직업 을 준비하고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만 들어진 책이다. 오늘날 수많은 청소년이 글로벌 인재를 꿈꾸지만 어떤 준비를 해야 하고 현장에서 어떤 일을 경험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구체적으로 찾는 데 어려움 을 겪는다. 이 책은 외교관과 국제기구 종사자를 꿈꾸 는 대학생과 대학원생이 미래를 위해 어떤 공부와 준비 를 하는지부터, 실제 현장에 있는 전 현직 외교관과 국 제기구 종사자가 다양한 공간에서 어떻게 일하며 생활 하고 있는지를 생생히 담았다. 직업 분야별 정보는 물 론, 외교관과 국제기구 종사자라는 직업에 대한 생각과 철학, 필요한 조언도 얻을 수 있다. 불량엄마의 생물학적 잔소리 송경화, 궁리, 16,000원 이학박사인 저자가 딸에게 들려주고 싶은 생물학 이야기와 그 딸의 그림이 담겨있다. 중 고등학교 생물학 내용을 거의 다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의 경우 학교 공부와 연 계시켜 생물을 전체적으로 이해하는 목적으로 활용하기에 좋다. 세포와 DNA 구조 등 관련 그림을 귀엽게 풀어낸 딸의 그림도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교과서는 양적 지 식을 한꺼번에 전달하는 요약본이기 때문에 과학의 본질에 대한 고민은 잘 전달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은 과학의 본 질에 기반을 두고 교과서 내용을 하나의 맥락에서 연계, 이 해할 수 있게 구성하여 독자들이 생물학에 흥미를 느끼고 쉽게 다가가도록 했다. 내 얼굴이 어때서 오승현, 풀빛, 13,000원 십대에게 진정한 자신감을 일깨우고 깨어 있는 시민, 자립적인 사회의 주체로 나아갈 용기를 이야기한다. 책의 전반부인 1장부터 3장까지는 아름다운 얼굴과 몸매를 천연덕스럽게 요구하는 이 사회의 외모지상 주의의 민낯을 보이면서 그것이 바로 비교가 낳은 지 저분한 배설물임을 고발한다. 그리고 우리 사회가 요 구하고 우리가 닮고 싶어 하는 얼굴과 몸매가 얼마나 허구인지 정확하게 제시한다. 4장부터 6장까지의 글 에서는 권위에 복종하지 않고 주체적인 인격체로 나 아가는 길이 왜 필요하며, 깨어 있는 정치의식을 가 진 시민으로 성장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십대를 위한 유쾌한 글쓰기 콘서트 박기복, 행복한 나무, 13,800원 글치 가 시우샘 에게 배우는 글쓰기 과정을 소설처럼 재미있게 구성했다. 특히 시우샘이 제시해 준 37가지 글쓰기 과제는 자기 소개서, 독후감 등 서술형 시험이나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데 필 요한 글의 구성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어서 학생이라면 누구에게 나 반드시 필요한 내용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독자가 직접 시우샘의 글쓰기 지도를 받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시우샘 은 독자와 글치가 글감을 꺼낼 수 있도록 유도한다. 그런 다음 그 원고를 반복하여 고쳐 나가는 훈련을 하기 때문에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직접 글쓰기 선생님을 만난 듯한 착각에 빠지 도록 한다. 신유미 기자 mybop@daum.net BOP magazine 35
치유의 도서관 수연이의 치유의 도서관 힐링을 찾는 사람들 이번에 소개할 멋지게 한 말씀 은 국내 인기 강사인 조관일 박사의 30여 년 스피치 노하우를 기록한 책입니다. 어느 자리에서도 짧고 강 렬한 말로 환호를 끌어내는 기술 이라는 부제가 달려있는 이 책은 멋지게 한 말씀 을 하기 위한 조건들을 사례를 통해 설명하며, 내성적인 사람도 충분히 멋지게 말할 수 있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내용 중 인상 깊은 부분을 정리해 보았는데요. 내성적인 성격 탓에 사람들 앞에 서 말하기를 두려워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남대학교 교육학과 16학번 임수연 기자 mouse11009@naver.com 멋지게 한 말씀 청중을 감탄시켜라 저자는 멋지게 한 말씀 을 하기 위해서는 청중의 와우! 하는 감탄사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 다면 감탄의 조건은 무엇일까요? 첫째, 내용입니다. 내용에 공감이 넘치면 넘칠수록 감탄의 정도는 강해 집니다. 둘째, 논리입니다. 서론 본론, 결론의 전개로 설득력 있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평범한 내 용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절묘한 논리로 풀어낼 줄 알아야 합니다. 셋째, 유머입니다. 유머가 스피치에 서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요소라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바일 것입니다. 유머표현의 핵심은 능청스러운 어조입니다. 넷째, 재치입니다. 재치는 특히, 즉석 스피치에서 절대적인 감탄요소입니다. 다섯째는 표현방 법입니다. 품새, 즉 연기력을 일컬으며, 여기에는 목소리, 어조, 표정, 제스처 등이 포함됩니다. 조관일, 쌤앤파커스, 15,000원 시작이 중요하다 책에서는 말할 때 최초의 10초는 후의 10분보다 중요하다, 최초의 열 마디 말은 그 뒤에의 10만 마디의 말보다 더 중요하다 라고 하며 시 작의 중요성을 이야기 합니다. 그러면 말을 시작할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첫머리는 짧게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빨리 본론으로 들어가야 청중의 호기심이 유지됩니다. 그리고 첫머리에 그날의 스피치에서 하고자 하는 말의 주제를 선언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오늘 제가 드리고자 하는 말씀은 직장인의 프 로근성에 관한 것입니다. 라고 시작할 수 있습니다. 간혹 시간이 없어서 준비가 덜 됐다든가 원래 말주변이 없다는 식의 변명으로 시작하 는 분들이 계신데 이런 식으로 시작되는 연설은 좋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웅변조가 아닌 대화식으로 시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저를 처음 보시는 분 손들어보세요. 라고 말함으로써 분위 기를 자연스레 대화식으로 몰고 갈 수 있습니다. 3의 법칙 제가 책을 읽고 직접 사용했던 법칙이 있습니다. 3의 법칙인데요. 스티브 잡스, 케네디 대통령, 오바마 대통령 등 스피치의 귀재들이 즐겨 사용한다고 합니다. 먼저, 스피치를 시작할 때 요점을 3~4개 제시한 다음 첫 번째 요점부터 설명하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스피치의 내용 구성만 3가지 요점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한 문장 안에 3가지 요점을 담기도 하는 것입니다. 집이 넘어가고, 일자리가 사라졌으 며, 기업이 무너졌습니다., 현재 의료비용은 너무 비싸고, 공교육은 너무 부실하며, 에너지 소비는 지구환경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를 예 로 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 살아갑니다. 수많은 대중 앞에서 연설 또는 발표를 해야 할 때도 있지요. 300쪽이 넘는 이 책에서 결국 저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준비 없는 명연설은 없다 입니다. 이 책을 통해 멋진 스피치를 위해 준비하고, 연습하고, 다듬어 나갈 수 있 는 밥매거진 독자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36 2016. J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