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식당 에서 배보다 배꼽 마케팅 까지 2014 한국을 사로잡을 12가지 트렌드 (KOTRA 지음/알키/2013년 11월/424쪽/20,000원) - 1 -
2014 한국을 사로잡을 12가지 트렌드 (KOTRA 지음/알키/2013년 11월/424쪽/20,000원) 책 소개 이런 상품, 이런 서비스, 이런 시장이 몰려온다! 인터넷의 발달로 온 지구가 하나로 연결된 시대가 도래했다지만, 이렇듯 세상 구석구석에는 여전히 우 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흥미로운 트렌드들이 존재한다. 전 세계 82개국에 120개 무역관을 두고 있는 KOTRA에서는 이러한 틈새 정보를 치밀하게 수집하여 그중 3년 안에 우리나라에서도 획기적인 흐름을 만들어낼 것이라 예측되는 12가지 트렌드를 엄선했다.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더라도 한때 소비자들의 지지를 받던 제품이나 서비스를 부활ㆍ진화시켜 다시 금 시장의 선두주자로 만들어내는 흐름을 KOTRA는 최근 트렌드들의 특징 가운데 첫 번째로 꼽았다. 이번 책에 담긴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 마케팅 전략 중 상당수가 바로 이러한 성격을 지닌다. 그 다 음으로 짚어낸 특징은 개인 이다. 나는 특별하다 라고 하는 자기 만족감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전략 의 하나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서로 모여 최대의 성과 를 창출하려는 움직임 역시 점점 퍼져나가고 있다. 크라우드소싱을 통해 창의성과 재능이 모이고 모여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개척해내고 있는 사례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와 같은 세 가지 커다란 흐름을 바탕으로, 책에는 그야말로 비현실적인 미래 상품들은 물론 상식을 깬 기발한 마케팅 전략, 다른 나라에서는 큰 인기를 끌고 있으나 국내에는 이제 막 소개된 비즈니스 등 이 다양하게 실려 있다. 저자 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우리 기업이 해외시장을 개척해나가는 데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KOTRA의 주요 업무이다. 이를 위해 전 세계 76개국에 111개의 무역관을 설치하고 수백 명의 주재원 을 두어 현지 상황과 새로운 소식을 가장 빨리 파악, 분석해서 우리 기업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현지에 파견된 KOTRA의 주재원들은 최고의 조사인력으로서 국내에 아직 소개된 바 없는 고급 정보들을 빠짐 없이 수집한다. 그리고 이 정보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에 대해 컨설팅을 해준다. 이 책을 집필하기 위해 KOTRA에서는 국내에 아직 소개되지 않은 해외의 숨은 트렌드를 여러 가지 발 굴하였다. 그중에서도 향후 1~3년 안에 우리나라에서 강력한 흐름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큰 14가지만 을 추려내어 책으로 엮어냈다. 수십 년간 해외 비즈니스의 트렌드를 관찰해온 KOTRA의 역량이 고스란 히 담긴 이 책을 통해, 3년 안에 한국 시장을 주도할 절호의 사업 기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차례 들어가는 글 - 미래가 없는 남자가 내게 가르쳐준 것들 1장 치안 - 물샐 틈 없는 민간 서비스로 지킨다 반월도의 터키인, 내 몸은 내가 지킨다 교통 지옥, 테러 왕국 러시아의 보안 시장 테러가 무서운 카자흐스탄, CCTV가 필요해 - 2 -
2장 개인의 욕구 - 서로 다른 입맛, 그 누가 맞춰줄까 세계 최대의 명품 허브 UAE, 다양한 니즈를 수용하다 무엇이든 대신해드립니다 학교에 가지 않아 도 얼마든지 질 좋은 교육을 내 멋대로 내 맘대로, 누구나 DJ 되는 소셜 주크박스 3장 배보다 배꼽? 싸게 산 것 같은 심리를 노린다 커피 사면 커피머신이 공짜? 손해 보는 장사 없다 책값보다 비싼 덤, 화장품 가방에 명품 다식기까지 액세서리의 액세서리 참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 가질수록 더 갖고 싶은 마니아 성향을 공략하다 5,000원짜리 포장지? 우크라이나의 취약한 제조업 기반 홍콩의 초럭셔리족, 유일무이한 호화로움을 추구하다 4장 샐러리맨 - 지치고 지친 우리 시대 직장인을 위하여 타임 푸어족을 위한 시간, 영양, 다이어트 3마리 토끼 잡기 출퇴근 시간엔 모두 함께, 출퇴근 전용 미니버스 SNS 세대 직장인, 이젠 연봉 정보까지 공유한다 웰빙,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구르가온의 직장인 동호회, 정신 건강까지 챙긴다 5장 인간 중심 - 미래에도 역시 사람 확보가 우선 인간 환경 중심 경영, 월급 이상의 만족감을 제공한다 21세기형 일하기 혁명, 새로운 방식의 일하기 미국, 고급인력 확보를 위해 배 위에 사무실을 짓다 6장 사회적 약자 - 이미지 개선, 잠재시장 확보의 일거양득 기회 청각 장애인의 영화 감상, 특수안경으로 해결하다 미국 벤처 투자자의 따뜻한 투자 무슬림 여성의 사회 진출, 우리만의 공간이 필요해요 장애인을 섬세하게 배려하는 독일 사회 손으로 느껴라,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스마트폰 소년이 만든 장난감, 세상을 구하다 7장 클러스터 - 그들이 뭉칠 수밖에 없는 이유 대중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내 돈으로 만들다 모여 있을 때 더 잘나가는 인도의 중소기업들 일본 중소기업, 독자 기술로 올림픽 간다 함께 생산하고 함께 나눈다, 이탈리아의 협동조합 8장 올인 타기팅 - 해법은 오로지 집중뿐 고정된 성별 이미지에서 벗어나라 러시아 전자상거래, 대도시 젊은 층을 공략하라 가족의 마음으로 불편한 심리를 읽다 노년의 삶을 풍족하고 편안하게 혼자 사는 즐거움을 극대화시켜라 9장 스타트업 - 월급쟁이에서 사장님으로 나만의 미니 상점, 커즈디엔 21세기 신 실크로드, 광둥성이라는 용에 아이디어란 눈동자를 창업할 수록 성공한다, 실리콘밸리만의 성공 방식 미국의 벤처 창업 도우미,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10장 키덜트 - 마음속의 피터팬을 찾아서 추억은 늙지 않는다, 꿈을 파는 키덜트 마케팅 이런 놀이공원도 있다, UAE의 레저 쇼핑몰 옛것의 부활, 응답하라 1997 일본의 키덜트, 추억의 부활이 아닌 진화 그들이 돌아왔다, 되살아난 20세기 의 영웅들 그때 그 맛을 기억하십니까? - 3 -
11장 웃음 - 즐거움과 행복을 팝니다 인도네시아 광고 시장, 유머가 답이다 헝가리, 스토리텔링 플랫폼을 개척하다 웃음으로 브랜드 경 쟁력을 강화하다 백스토리텔링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은 맥도널드 타깃, 익숙함과 친근함으로 미소 짓게 만들다 팍팍한 삶, 광고라도 재미있게 12장 로봇 - 다가올 시대의 주인공 나에게 딱 맞는 로봇 선생님 손가락 관절 재활 로봇으로 환자 가족의 행복을 추구한다 삐리삐리, 로봇 식당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일본의 로봇, 생활 곳곳에 스며들다 부록 - 창업을 꿈꾸는 당신에게 실리콘밸리에서 건네는 충고 - 4 -
2014 한국을 사로잡을 12가지 트렌드 개인의 욕구 - 서로 다른 입맛, 그 누가 맞춰줄까 요즘엔 단순히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힘들어졌다. 개성이 넘치고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의 복잡 다단하고 까다로운 요구 사항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이들의 요구 를 온전히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은 결국 소비자의 희망사항을 1대1로 들어주는 것이다. 무엇이든 대신해드립니다 인터넷 네트워크로 시간과 노력을 벌어라 기업이나 개인을 대신해 허드렛일을 해주고 돈을 받는 사람들을 가리켜 태스크슈머(Task-sumer), 즉 일하는 소비자(Tasking Consumer) 라고 부른다. 2008년 경제위기의 여파로 무직자와 세컨드 잡을 찾 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간단한 일거리와 일감을 찾아주는 다양한 매치메이킹(Match-making) 서비스가 활발해지고 있다. 아마존에서 운영하는 허드렛일 매칭 사이트 메커니컬 더크, 위치 기반 심부름 매칭 서비스 기그워크(Gigwalk), 아이폰 앱 기반으로 일반인이 찍은 사진을 게재하고 판매할 수 있는 포앱 (FOAP) 등이 바로 그것이다. 수요자로선 외주를 주거나 직접 처리하는 것에 비해 훨씬 저렴한 비용으 로 짧은 시간 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고, 공급자(일을 대신해주는 사람)는 자투리 시간을 투자 해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인터넷 사용자 수가 급증하고, SNS가 확산되면서 일방적인 소통 을 넘어 능동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함에 따라 가능해진 현상이다. 기그워크, 심부름꾼 전성시대를 열다 뉴욕에 사는 케일리는 쇼핑을 좋아하는 활달한 여성이다. 그녀는 요즘 새로운 부업으로 돈 버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녀는 틈이 날 때마다 기그워크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간단한 일거리를 찾는다. 이번에 찾은 일자리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빙(BING)에서 진행하는 사업체 사진 디렉터리 작업이다. 지정한 레스토랑의 외부와 내부 사진 각각 2장, 내부 인테리어 파노라마 사진 1장, 그리고 식당에 대한 간단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빙 웹사이트에 올리면 된다. 30분 남짓 시간을 들여 일을 하고 받은 돈은 10 달러! 케일리는 매달 자투리 시간을 투자해 1,000달러 안팎의 부수입을 올리고 있다. 기그워크는 허드렛일 을 뜻하는 단어인 기그(Gig) 와 걷다 라는 뜻의 워크(Walk) 가 합성된 단어다. 글자 그대로 발품을 팔아 허드렛일을 대신 해준다는 의미로, 심부름과 심부름꾼을 매칭해주는 애플리케 이션이다. 기그워크에 등록되는 일은 특정 장소에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GPS 위치 정보를 기반으 로 운영된다. 의뢰자는 특정한 장소를 설정하고 심부름거리를 등록하고, 심부름꾼은 자신의 근처에 등 록된 일들을 검색하고 할 수 있는 일감을 골라 수행한다. 사례금은 페이팔로 지급된다. 기그워크에 등 록되는 일거리는 특정 매장의 재고나 가격 체크, 가게의 서비스나 만족도 파악(미스터리 쇼퍼), 사진이 나 동영상 촬영, 특정 브랜드에 대한 설문조사 등 발품을 팔아야 하는 일이 대부분이다. 배보다 배꼽? 싸게 산 것 같은 심리를 노린다 하나의 제품에는 숨어 있는 각종 부대비용이 존재한다. 그리고 소비자들은 자신의 개성과 경제 사정을 고려해 이러한 플러스알파 의 비용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소비한다. 배보다 더 큰 배꼽 마케팅은 바 로 이 숨어 있는 비용을 타깃으로 삼는다. 배보다 배꼽 마케팅은 제품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난 다. - 5 -
가질수록 더 갖고 싶은 마니아 성향을 공략하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수집광으로 유명하다. 우표, 잡지, 동전 등 수집 분야의 인기 품목부터 인형의 집, 쥐덫 등 저런 걸 왜 모으나 싶은 물건까지 다양한 물건을 보물처럼 모아들인다. 대체로 수집광들은 자 신의 보물창고를 채워넣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기업들은 사지 않고는 못 배기는 이런 네덜란드 수집광들을 타깃으로 다양한 프로모션 전략을 펼치고 있다. 네덜란드 항공사 KLM은 비즈니스석이나 일등석에 탑승한 승객들에게 델프트 도자기로 만들어진 KLM 하위셔(KLM Huisje)를 서비스로 제공한다. KLM 하위셔는 비즈니스석이나 일등석 승객들만 받을 수 있 기 때문에 주로 노년층이 수집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KLM 하위셔는 네덜란드 사람들에게 비즈니스 클래스의 상징으로 여겨져 수집가들은 이를 창가처럼 잘 보이는 곳에 진열하고 지인들이 집 을 방문했을 때 어김없이 자랑하곤 한다. 방문자들도 진열된 다양한 컬렉션을 보면 부러움을 금치 못한 다. KLM 하위셔의 인기는 네덜란드에만 국한돼 있지 않다. 남아프리카의 드 보어는 KLM 하위셔를 무려 300개나 모은 것으로 화제가 됐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백년의 고독 의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 케스는 KLM 기내 잡지에 기고할 글을 쓸 때 원고료 대신 KLM 하위셔 전체 세트를 요구하기도 했다 (KLM 측은 국제선 비즈니스 승객들에게만 제공한다는 이유로 마르케스의 요구를 거절했다). 슈퍼마켓의 미니어처 장난감을 수집하고, 커피 쿠폰을 모으고, 창가에 KLM 하위셔를 진열해놓은 가정 환경에서 자란 네덜란드 사람들이 수집광이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많은 네덜란드 사람이 다 양한 분야에서 각자 선호하는 물건을 수집하면서 탄탄한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네덜란드에서 소비재 마케팅을 할 때는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기보다는 소비자들의 수집욕을 자극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것이 좋은 전략일 것이다. 사회적 약자 - 이미지 개선, 잠재시장 확보의 일거양득 기회 여기에서 소개하는 차세대 트렌드는 기업 봉사활동이나 후원 등 단발적인 일회성 이벤트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사회적 책임을 사업과 결부시킨 사례들이다. 더 이상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Corporation Social Responsibility)이나 소수자에 대한 배려 등을 도외시할 수 없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기업 이미지 제고나 이윤 극대화라는 단기적인 목표를 넘어 사회에 만연한 차별을 뛰어넘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시기가 다가왔다. 손으로 느껴라,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스마트폰 IT 기술의 발달과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에도 장애인과 노인, 저소득층 같은 소외계층의 정보화 격차는 여전히 큰 상황이다. 과거에는 PC와 유선 인터넷 기반으로 정보 격차가 나타났다면 최근 들어 스마트 폰 보급이 확산되면서 스마트기기와 모바일 인터넷 환경에서의 격차로 상황이 변화해가고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 인도 국립 디자인 학교 학생이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점자 스마트폰을 개발해 전 세계의 주 목을 받고 있다. 점자 스마트폰은 수미트 다가르와 인도 공과대학이 공동 개발했으며, 현재 양산 단계에 앞서 안과 치료 전문 기관 LV 프라사드 아이 인스티튜트(LV Prasad Eye Institute)의 협조로 시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 6 -
테스트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다가르는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테스트 기간에 반응이 엄청났다. 점자 스마트폰은 사용자들에게 전화기 이상의 동반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더욱 발달된 사 양의 휴대전화를 개발할 예정이다 라고 밝혔다. 감각 터치스크린(Haptic Touch Screen) 기술을 사용한 점자 스마트폰은 입력된 정보를 점자로 변환해 인식한다. 스크린에 격자무늬로 핀을 장착해 입력된 글자와 부호에 따라 핀이 위아래로 움직이며 점자 를 나타내는 방식이다. 가공된 물체가 변형됐다가도 원래 형상으로 돌아가는 형상기억합금기술을 이용 해 점자 사용 후 터치스크린이 원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화면 인식 기능을 탑재해 텍스트나 사진, 그림 등을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이를 점자로 나타내거나 스마트폰 스크린에 조각 형태로 사진을 나타내 사용자가 손가락으로 만져 사진을 인식할 수 있다. 다른 모든 기능은 일반 스마트폰 기능과 같아 시각 장애인들도 그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 스마트폰은 우리의 오감을 자극하는 미디어의 총체다. 하지만 특정한 감각이 불편한 사람들은 스마트폰 의 기능을 100퍼센트 활용할 수 없다. 이런 사람들도 세상의 발전상이나 최신 미디어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 또한 사회적 공헌의 하나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을 배려한 스마트폰을 개발한다면, 스마트폰의 외연을 넓히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시각 장애인에 국한되지 않는, 다른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액세서리나 앱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아 이템을 개발한다면 전 세계적인 호응을 이끌어낼 수도 있을 것이다. 클러스터 - 그들이 뭉칠 수밖에 없는 이유 전통적인 산업뿐만 아니라 차세대 산업에서도 협력의 에너지가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인터넷 으로 원하는 작업을 발주해 매우 뛰어난 품질의 결과물을 저렴한 가격에 얻을 수 있는 크라우드소싱은 집단지성이 일궈낸 업적이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나눔 문화 는 이제 산업을 좌 우하는 공유 경제 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협동과 유대로 뭉쳐 플러스알파의 결과를 내는 이 같은 사 례들은 연대나 유대 같은 가치에 점점 회의를 품는 사회 풍조를 바꿀 만큼 충분히 고무적이다. 대중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내 돈으로 만들다 미국 뉴욕에 소재한 크라우드소싱 전문업체 쿼키는 2009년에 창립된 신생 벤처 기업이다. 우리 말로 기발하다 는 뜻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 쿼키는 올해 26세에 불과한 청년 사업가 벤 코프먼이 설립했다. 쿼키는 대중의 아이디어를 실제 상품으로 현실화하는 이른바 소셜 상품 개발 플랫폼 업체다. 쿼키는 대중의 아이디어를 어떻게 상품으로 개발하는 것일까? 상품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는 사람이라 면 누구나 쿼키에 아이디어를 제출할 수 있다. 다만, 10달러의 등록비를 내야 한다. 무분별한 아이디어 제출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진입장벽인 셈이다. 과거에는 99달러이던 것이 10달러로 대폭 인하된 것이 다. 아이디어가 접수되면 43만 명에 달하는 회원들의 투표로 상품화 가능한 것을 선별하고 아이디어를 수정, 보완하는 이른바 커뮤니티 큐레이션(Community Curation) 과정을 거친다. 이렇게 해서 선별된 제품들은 쿼키 내부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 상품화 여부가 결정된다. 이 과정을 통과한 제품들은 다시 연구개발, 디자인 및 브랜딩 작업을 거쳐 제품으로 생산된다. 아이디어 제출부터 최종 상품화 단계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통상 120~180일이다. - 7 -
쿼키는 대중의 아이디어를 활용해 현재까지 362개의 제품을 만들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2011년에 출시된 피벗파워(Pivot Power) 라는 멀티탭을 들 수 있다. 어느 가정에나 여러 개의 전원 코 드를 꽂을 수 있는 멀티탭이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멀티탭은 일자형이기 때문에 크기가 큰 전원 코드를 꽂으면 그 옆에 있는 소켓을 사용할 수 없다.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인 제이크 지엔은 멀 티탭을 둥글게 접을 수 있으면 이러한 단점을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이런 아이디어를 쿼키에 제출했고 한 달간의 제품 개발 과정을 거쳐 기존 일자형 멀티탭의 단점을 보완한 피벗파워를 탄 생시켰다. 출시 이후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이 제품은 29.99달러에 판매되는데, 현재까지 60만 개가 넘게 팔렸다. 최초로 아이디어를 제출한 지엔은 지금까지 쿼키로부터 87만 달러가 넘는 돈 을 받았다. 아이디어 하나로 돈방석에 오른 것이다. 올인 타기팅 - 해법은 오로지 집중뿐 타깃 마케팅을 선택하는 기업들은 시장의 위기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특정한 욕구를 가진 소비자 집단 이 자사 제품을 지속적으로 구매하도록 유도한다. 특히, 최근 소비자들의 생활 방식이 다양화, 개인화 되고 소비 트렌드의 변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성별 나이 직업에 의한 구분 외에도 럭셔리족, 싱글족 등 목표 타깃이 더욱 구체화돼 타깃 설정 과정이 이전보다 복잡해지고 있다는 점은 타깃 마케팅 에 더욱 힘을 실어준다. 이에 발맞춰 기업들은 마케팅 영역을 남성 여성 노인 어린이 등으로 좁혀 집중하고 있으며, 남성 화장품 이나 여성용 자동차, 여성 운동복 등 남녀의 활동 경계선이 좁혀짐에 따라 주요 고객층이 아닌 다른 성 별에 대한 마케팅을 실행하고 있다. 가족의 마음으로 불편한 심리를 읽다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소비자들의 취향이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다양한 고객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 위해 고객들만을 위한 커뮤니티 사이트를 직접 개설하고, 제품에 대한 의견을 게재한 고객들 에게 상품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벌인다. 그 결과에 따라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특성 있는 제 품을 개발하고, 이들의 시선을 끌기 위한 마케팅에 힘쓴다. 특히, 직접적인 소비 주체는 아니지만 부모들의 지갑을 열게 만드는 어린이 소비자들, 경제활동 참여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고소득 전문직 여성들, 제품의 실질적 사용자는 아니지만 소비주체로서 영향력이 큰 주부들, 패션과 유행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젊은 남성들 등 세분화된 특정 연령, 성별에 따라 출 시된 제품들이 점차 고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굿나이트, 아이와 엄마의 편안한 저녁 시간을 만든다 미운 4살이라고들 한다. 4살 어린이 가운데 30퍼센트 정도의 아이가 이불에 지도를 그리는 실수를 저 지른다. 이른바 야뇨증 이라는 질병에 시달리는 것이다. 더 이상 아기가 아니라며 기저귀 차기를 거부 하는 4살 아이들과 잠들기 전 실랑이를 벌이는 엄마가 뜻밖에 많다. 그런데 매일 저녁 시끄럽던 집안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잦은 이불 빨래에 고민하던 엄마들은 최근 굿 나이트(GoodNites)의 1회용 매트 덕분에 싱글벙글이다. 이불 시트에 부착할 수 있는 이 아동용 소변 매트는 점보 팩의 가격이 10달러 정도로 부담이 없고 한 번 사용한 후 떼어버리기만 하면 그만이기 때 - 8 -
문에 더 이상 이불 빨래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기저귀가 너무도 싫어 끝끝내 밀어내기는 했지만 이불에 지도를 그릴까 봐 안절부절못하며 잠들기 두 려워하던 아이들은 굿나이트 매트를 선물받고 매일 밤 직접 이불 위에 깔아놓은 보송보송한 매트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잠에 든다. 스트레스와 빨래는 줄이고, 잠은 많이. 아이와 엄마를 동시에 만족시킨 이 제품의 슬로건이다. 오랜 시간 소아 야뇨증에 관해 연구하고 지속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해온 굿나이트가 이 혁신적인 침대 매트 로 소비자의 엄청난 호응을 받아 2013년 올해의 제품으로 선정된 것은 이 제품의 인기를 방증한다. 굿 나이트의 브랜드 디렉터 젠 와일더는 기저귀를 대체할 제품을 원한다는 부모들의 피드백에 영감을 받 아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의견을 제품 개발 과정에 적극 반영한 것이다. 스타트업 - 월급쟁이에서 사장님으로 대한민국은 창업 열풍에 휩싸여 있다. 하지만 창업 열풍으로 인해 우후죽순 생겨나는 점포 중에서 사업 을 지속하는 이가 극히 적다는 어두운 이면 또한 직시해야 한다. 외국의 다양한 창업 성공 사례를 살펴 보면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이들 사례는 우리와 문화적 사회적으로 다른 환경에서 이뤄진 것이지만, 성 공적으로 사업을 일으키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노하우나 정신은 어느 곳에서든 큰 차이를 보이 지 않는다. 그들은 어떻게 성공적으로 창업했을까? 나만의 미니 상점, 커즈디엔 돈은 없고, 창업을 하고 싶고. 이 모든 고민을 단번에 털어버릴 수 있는 독특한 상점이 중국에 등 장했다. 바로 커즈디엔 이다. 일본에서 시작된 커즈디엔은 홍콩, 타이완을 거쳐 중국 본토까지 진출했 으며, 일본에서 비행기로 6시간이나 떨어져 있는 중국 서부에서도 학교 근처와 시내 번화가를 중심으 로 확산되고 있다. 커즈쿠이( 格 子 木 巨 ), 즉 격자로 된 틀을 갖춘 진열대 란 의미에서 유래한 커즈디엔 은 5평 남짓한 점포의 사면을 작고 큰 네모난 틀로 채워 적게는 30개, 많게는 100여 개에 달하는 격자 상품 진열대를 보유하고 있다. 커즈디엔 세입자들은 점주에게 크기에 따라 각각 50~100위안의 월 임차비용과 판매상품 매출의 5퍼 센트 내외를 관리비 명목으로 내기만 하면 점주가 대신 물건을 팔아주고 관리해준다. 학업이나 본업에 충실하면서 상품 매출에 따른 수익으로 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는 것이다. 진열된 주요 상품은 여성용 액세서리나 문구류, 화장품, 완구류 등 저렴한 소품이 대부분이며, 직접 만 든 수공예품과 예술품도 종종 눈에 띈다. 모든 상품은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맞게 형성된 정찰제로 판 매돼 비싸지도 저렴하지도 않은 적정선을 유지한다. 갈수록 취업난이 심각해지고, 특히 2013년 건국 이래 최대인 669만 명의 대학 졸업자가 좁은 취업문 을 뚫기 위해 한꺼번에 쏟아질 예정인 데다 대졸 평균임금이 낮아 중국의 많은 젊은이들이 창업 시장으 로 발길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간 큰 젊은이라도 리스크가 큰 창업을 아무런 지식과 경험 없이 시도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바로 이런 학생들에게 창업의 기초 단계로 커즈디엔이 활용되고 있다. - 9 -
점주에게나 커즈디엔을 이용하는 어린 학생에게나 상품 판매로 얻는 이익은 달콤한 과실이다. 커즈디엔 으로 짭짤한 용돈을 버는 것은 물론 창업 실습을 해본 어린 학생 중에서 자신만의 창의적인 아이템과 상품을 개발해 애플의 스티브 잡스나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같은 훌륭한 창업자가 나올지도 모르 는 일이다. 순기능은 살리고 역기능은 줄이는 운용의 묘가 절실히 요구된다. 키덜트 - 마음속의 피터팬을 찾아서 유년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만화영화나 물건들을 보면 누구나 마음 한구석이 푸근해지게 마련이다. 이 에 착안, 향수를 자극하는 키덜트 마케팅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옛날 만화를 줄줄이 영화 화해 큰 인기를 마블과 DC 코믹스 시리즈가 대표적인 예다. 그 외에도 우리나라의 분식집처럼 그때 그 시절을 연상하게 만드는 인테리어나 추억의 게임, 어릴 때 즐겼던 맛 등을 다시 내놓아 향수를 자극하 는 가게도 많다. 소비력을 갖춘 어른들의 향수를 제대로 자극한다면, 그들은 지갑을 열며 제대로 응답 할 것이다. 일본의 키덜트, 추억의 부활이 아닌 진화 최근 일본에선 예전에 히트랬던 제품, 음식 등으로 구매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되 이에 신기능을 추가해 새로운 소비층을 확보하려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른바 쇼와 레트로 붐은 고도 성장기에 활기 넘 치는 풍요로움을 느꼈던 시대를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인해 빚어진 모습이다. 오랜 경기 침체와 대지진 등으로 미래에 불안을 느끼고 있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새로 태어난 다마고치, 일본을 넘어 세계로 반다이가 판매하는 다마고치는 1996년 11월 출시된 이후 전 세계에서 4,000만 개가 판매돼 당시 일본 은 대표하는 히트 상품으로 꼽혔다. 그러나 엄청난 인기가 1년 만에 끝나면서 반다이는 막대한 재고로 인해 45억 엔의 손실을 기록하고 말았다. 반다이가 상품의 재출시를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은 최초 발매 후 6년이 지난 2002년 말이다. 재 발매에 나서며 타깃 소비층을 초등학교 여학생들로 정하고, 1996년 발매 초기 수준의 판매량을 목표로 삼았다. 반다이는 반짝 붐을 일으켰다 사라진 초기 제품과 달리 다마고치를 소녀를 타깃으로 한 스테디셀러 상 품으로 정착시키는 것을 우선시하고, 이를 위해서 시선을 끌기 쉬운 다양한 상품이나 각종 매체에 캐릭 터를 배포하는 전략을 취했다. 2004년 재발매한 다마고치 플러스 는 출시와 동시에 캐릭터 상품 판매 를 시작했으며, 2005년부터는 순정만화 잡지에 만화로도 연재하기 시작했다. 2004년 업그레이드된 제 품으로 부활한 다마고치는 현재까지 꾸준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한 시대를 풍미하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 히트 상품은 적지 않다. 반다이는 캐릭터 보급 확산 과 기능 향상을 추가해 과거의 히트 상품을 부활시켜 새로운 팬을 유치하고 있다. 2004년부터 2011년 까지 판매한 다마고치의 누계 판매 개수는 3,900만 개로 과거의 붐에 필적한다. 현재 반다이는 다마고 치의 외국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 10 -
로봇 - 다가올 시대의 주인공 빌 게이츠는 2007년 1월 한 잡지에서 현재의 로봇 산업이 30년 전의 컴퓨터 산업과 거의 유사한 형태 로 발전하고 있다며, 얼마 지나지 않아 로봇이 일상생활의 거의 모든 장면에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연 로봇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놓을 것인가? 그 실마리를 지금부터 찾아보자. 나에게 딱 맞는 로봇 선생님 언어를 가르치는 로봇을 교육 과정에 적용하는 것에서는 우리나라가 선두주자다. KIST 인간기능 생활지 원 지능로봇 개발사업단에서 개발한 로봇 잉키(EngKey) 와 메로(Mero) 는 영어를 가르치는 로봇이다. 잉키와 메로는 2009년 창원의 초등학교에서 영어 선생님의 보조교사로서 첫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잉키와 메로는 모두 자율형 로봇으로 내장된 프로그램을 이용해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친다. 잉키는 지능형 로봇으로서 학생의 말을 듣고, 미리 프로그램된 데이터베이스 중 상황에 맞는 대답을 골라 대 화 를 나누면서 영어를 가르친다. 잉키가 테마별 영어회화 선생님이라면, 메로는 영어 발음을 교정해주 는 선생님이다. 메로는 몸통이 없는, 눈과 입이 큰 얼굴 모양의 로봇이다. 헤드셋을 쓴 학생이 화면에 나오는 단어나 문장을 발음하면, 정확도를 분석하고 입술 모양을 보여주는 등의 방법으로 학생의 발음 을 정확하게 교정한다. 잉키와 메로는 아이들에게 친숙하게 접근해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뿐 아니라, 학습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잉키와 메로는 2009년에 창원시 2개 초등학교에서 성공적으로 시범 시장 검증 사업 을 마치고 2010년 대구광역시의 18개 초등학교에 확대 도입됐다. 로봇을 통한 학습이 진가를 발휘하는 것은 건강상의 이유로 학교에 출석하지 못하는 학생이나 기타 특수한 환경에 있는 학생들을 돕는 경우 다. 현재의 로봇 선생님들은 학교 선생님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조하는 선에 머무르고 있다. 또한, 대 상 학생층이 주로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 등 집중력이 짧은 나이의 어린이로 한정돼 있다. 이런 한계에 도 로봇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는 한 로봇은 선생님으로서 독점적인 가능성을 가질 것이다. 삐리삐리, 로봇 식당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세계 최초의 로봇 식당은 다루로봇셀프식당 으로 산둥성 지난시에서 문을 열었다. 식당 총면적은 2,300제곱미터로 전 세계 처음으로 로봇 서비스, 로봇 엔터테인먼트 등을 주제로 과학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식당이다. 식당 관리자가 로봇 시스템에 테이블 번호를 입력하면 로봇이 작은 바퀴, 즉 로봇의 발을 이용해 조용 히 손님들의 자리를 찾아간다. 그다음 로봇의 머리 부분이 반짝반짝 빛나며 1970년대 SF 영화에서 들 었음직한 로봇 특유의 소리로 무엇을 주문하시겠습니까? 라고 묻는다. 메뉴에 있는 모든 음식은 고유 번호가 있어 손님들은 메뉴를 확인하고 로봇에게 주문할 음식의 번호를 말하면 된다. 2012년 7월 29일, 홍콩에 로봇 식당이 개장했다. 식당 안에서 걸어 다니는 로봇 종업원은 손님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음식 주문을 받는다. 로봇 요리사가 야채 등 원재료를 준비해 조리할 때 다른 로봇은 쌀 밥을 준비한다. 요리가 끝난 후 로봇은 반찬과 밥, 그리고 음료수나 술 등을 손님 테이블까지 배달한다. 이 외에 칵테일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로봇도 있다. 손님이 식사를 마치면 로봇은 계산서를 손님에게 보 - 11 -
여주고 손님은 카드를 건넨다. 로봇은 계산대에서 신속히 결제를 마치고 카드와 영수증을 손님에게 준 다. 미래 요식업의 키워드, 로봇 경쟁이 치열한 요식업계에서 어떻게 하면 식당을 잘 운영할 수 있을까? 어떻게 브랜드를 개발하고 브 랜드 가치를 올릴 수 있을까? 새로운 시장경제 상황에서 성공하려면 요식업체의 핵심 키워드 가운데 무엇에 집중해야 할까? 이는 식당 관리자면 반드시 생각해야 하는 문제다. 로봇과 식당의 융합은 요식업계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는 매우 창의적이고 신선하게 여겨진다. 조만 간 더 많은 국가에서 로봇 식당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각 국가의 실정, 국민들의 특성에 맞게 설계된 개성 넘치는 로봇 식당들이 속속 들어설 것이라 기대해본다.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 - 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