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학2월_270호.in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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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로서는 학부모 우뚝서는 아이들 소식 월 2015년 2월 통합 270호 발행인 : 편국자 / 주소 : 부산진구 중앙대로 (양정1동 352-2, 3층) / TEL 051) / FAX 051) / hakbumo1@empas.com
2 여는 글 나는 부모다 정 가 영 회원 나는 부모다 소식 2 월 CONTENTS 예비초등부모가 된 나. 기대 반,걱정 반, 다들 그렇겠지만 부모 노릇이란 참 쉽지 않다. 이렇게 하면 아이에게 좋은 줄 알면서, 또 이렇게 하면 아이에게 나쁘다는 걸 알면서, 현실은 늘 녹녹치 않다. 올해 8세가 된 우리 큰 딸, 6세가 되는 둘째 딸, 나는 딸딸이 엄마다. 표지이야기 여는글 나는 부모다 p.3 기획글 참교육학부모회 활동 25년 성과와 과제(박범이) p.5 회원탐방 이재홍 회원 p.12 표지사진은 1월 24~25일, 대전 유성 유스호스 텔에서 있었던 참교육학부모회 전체 총회 중 2014~5년 교육의 주요쟁점 토론 장면입니다. 어린이글 조현정 p.19 김경준의 詩 이야기 나 무 p.22 N의 교단일기 노영민 p 년 소식지 글 모집 A4 한 장 분량의 짧은 글을 받습니다. 나의 즐겨찾기 김정애 p.35 소, 가족 혹은 지인과 함께 즐겨 찾는 장소에 대 한 이야기를 받습니다. 어린이 어록 은 아이와 함께 한 대화록입니다. 보도자료 p.41 아이와 함께 한 인상적인 대화를 메모하셨다가 학부모 알림란 p.43 참학 사무실로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달의 지역 언론 속의 교육기사 p.44 (글 보내실 곳 hakbumo1@empas.com 지부일정 p.54 12월 회비 보고 p.55 문의 조효정 ) 어린이글, 청소년글도 꾸준히 받고 있습니다. 자유로운 형식의 A4 1~2장 분량으로 글을 보내 준 학생에게 1만원권 문화상품권을 드립니다 년 2월 무뚝뚝한 남편에 주말부부에 결혼 적년기를 조금 지나 결혼해서 출산까지. 내 체력에도 문제가 수록 이 말에 공감한다. 결혼을 조금 일찍해서 아이를 빨리 낳으면, 결혼 전 해볼 수 있는 황금시 간을 누리지 못한다는 생각 때문에 다들 일찍 결혼하는 친구들을 보면, 청춘이 안타깝다. 왜 저리 새 코너, 나의 즐겨찾기 는 내가 좋아하는 장 활동사진 p.51 아마도 둘째를 임신해서 부산으로 이사오고 주말부부를 하면서부터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었다. 직장생활할 때 한 상사분께서 애는 빨리 낳아 빨리 키우는 게 더 낫다고 하셨는데, 요즘 갈 그림책 소모임 토닥토닥 조효정 p.32 성명서 p.38 나는 영 와 닿지 않았다. 제발 이 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바랄 뿐이었다. 2015년 여는글 제목은 나는 부모다 입니다. 영화 소모임 엔딩 크레딧 권용욱 p.26 어린이 어록 김소영 p.37 지난 선배엄마들은 그때가 제일 좋을 때고, 젤 이쁠 때라고 지나가며 다들 한마디씩 보태주셨지만 커 아이가 예쁜 시기를 예쁜 줄 모르고, 사랑을 퍼줘야 할 때, 내가 사랑에 목마르지 않았나 싶다. 청소년글 한지헌 p.20 감정코칭 한줄 최진경 p.21 게다가 둘 다 껌딱지 같아서 나한테서 떨어질 생각을 안 한다. 한 2~3년 전만해도 이 시기가 훌쩍 일찍 결혼할까? 라고 생각했는데, 어른들 말이 틀린 게 없었다. 늦게 결혼하고 늦게 아이를 낳으니, 일단 체력이 안 되고 아이와 놀아주기도 힘들고, 내 몸이 고 단하니, 만사가 다 귀찮을 따름이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단 뻔한 말이 점점 와 닿는 시점이다. 요즘의 육아는 주변의 도움 없이 혼자 했다가는 엄마가 우울증에 걸리기 딱 좋다. 주변 이웃과 가족들의 도움이 절실이 필요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래야 엄마가 행복하고, 아이도 행복 할 수 있지 않을까? 나도 이러한 힘든 시간들이 있었지만, 시간이란 해결사는 나도 우리 아이들도 이제 조금씩 여유 참교육 소식 3
3 라는 걸 찾게 해준다. 딸 둘을 어린이집에 보내면서 나도 조금씩 나를 위한 시간을 잠깐씩 누려본 다. 이제 다음 달 3월이면 초등학교 입학하는 우리 큰 딸 무조건 잘 할 거라는 큰 기대감도 아닌 잘못해서 혼나면 어떡하나? 하는 조바심만도 아닌 조금은 걱정되기도 하지만, 믿고 기다려주는 엄 마가 되어보려고 노력 할 것이다. 그래서 들은 강의가 푸른바다 생협 문화공간에서 진행한 참교육 학부모회 주최의 2015년 초등예비학부모 교실 이었다. 현직 교사이신 차승민 선생님과 최진경 참학 실장님의 두 번의 강의를 통해, 잊고 있었던 부분을 다시 체크하며 역시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을 가장 크게 느껴졌다. 기획글 참교육학부모회 활동 25년 성과와 과제 2015년 1월 24~25일에 있었던 제30차 총회를 맞이하여 박범이 참교육학부모회 전회장의 글을 2월, 3월에 나누어 싣습니다. 박 범 이 (참교육학부모회 전회장)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도 다시 간단히 안내하자면, <초등학교 생활 챙기기> 1. 인사잘하기 2. 고마워, 미안해 말할 줄 알기 3. 종치면 의자에 앉기 4. 책가방 챙기기(주변 정리 잘하기) 와 같다. Ⅰ. 들어가며 우리 참교육학부모회 1) 가 창립된 지 25년이 되었다. 그동안 우리회는 교육정책 입안 참여, 학교 운영위원회 등 학교 참여, 입시지옥과 경쟁교육 해소, 교육비리 해결, 친환경무상급식 실현, 교육 과정 재편성, 진보교육감 및 교육위원회 선출을 통한 교육자치 실현 등 실로 많은 일을 해 왔다. 우리회는 세계 유례가 없는 학부모 들의 교육시민운동 단체이다. 한국 사회 교육운동의 역사는 우리회의 역사를 논의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간단한 듯 보이지만 아이들이 익숙해지는 데는 꽤 시간이 걸릴듯하다. 나는 내 부모님을 보며, 적어도 나는 내 부모님의 장단점을 알기에 내 부모님보다는 더 좋은 부모 가 될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착각은 거기서부터! 우리 부모님 반만이라도 하자는 게 지금의 내 생각이다. 물론 살아온 시대가 다른 만큼 똑같을 수 는 없겠지만, 부모님 세대보다 더 윤택한 삶을 살아온 우리세대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 세대까지 풍요 속의 빈곤이 되지 않도록 물질 보다 정신의 힘을 실어주어야 하지 않을까? 그러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교육이 고통의 원천이 되고 있다. 특히 4월 16일 벌 어진 세월호 참사를 통해 우리 교육이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쳐 왔으며 아이들에게 무엇을 요구해 왔는지 한국사회와 교육의 모순이 통째로 드러났다. 2014년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시민운동 에 대한 억압으로 시민사회운동은 위축되고 우리회 역시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러 한 상황에서도 6.4 지방교육자치선거에서 13곳에서 진보 교육감이 등장했다. 유권자들, 학부모 들이 어떤 교육을 희망하는지 가늠할 수 있다. 교육감과 시민사회단체, 특히 학부모가 민관 거버 넌스를 어떻게 참여할 것인지, 교육운동의 디딤돌이 되는 방향은 없을지 역량과 역할 사이의 고 민도 겪고 있다. 현 정권은 갖은 방법으로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있다. 그럼에도 보수아성의 지역에서조차 진 보교육감이 당선된 이 시점에서 우리회 25주년을 돌아보고 우리회가 나아갈 길을 짚어보는 것은 한국사회 교육민주화의 앞날을 논의하는 뜻 깊은 일이다. 이미 지난 2009년 우리회 20년을 맞은 1) 이하 우리회 년 2월 참교육 소식 5
4 우리회 역사기록, 다양한 발표 글에서 우리회의 과거와 지향,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이 논의들 은 우리회 공식 사료를 바탕으로 한 것이었으므로 여기서는 이를 바탕으로 보완하도록 하겠다. 기주의, 성적과 출세라는 잣대만으로 우리 아이들의 인격과 능력마저 평가하는 왜곡된 교육관 4) 을 버리고 교육 그 자체의 변화를 위해 일할 것임을 천명했다. Ⅱ. 우리회의 창립선언문으로 보는 참교육학부모회 운동의 성격 1. 우리회 창립 배경 1989년 우리회 창립당시 학부모가 교육의 변화를 위해 나서야만 했던 이유가 열악한 교육환경 과 교사와 학부모의 인격적 만남조차도 가로막는 비민주적인 교육계의 풍토 그리고 일상화된 교 육비리, 극단적 이기주의와 출세지향주의를 조장하는 입시경쟁위주의 교육에 있음을 밝히고 있 다. 2) 창립 당시는 다른 교육운동 조직이 전무했으며, 아직 다른 부분 시민운동 단체의 활동도 활 발하지 않은 시대였다. 이런 가운데 학부모들의 교육시민운동 조직 결성은 매우 민감한 파장을 일으켰다. 우리회 결성은 교육재정 부담의 역할만 하고 교육문제에 대해서는 침묵을 강요받았던 학부모들이 비민주적인 국가교육의 정책과 구조에 대해 노골적인 저항과 대안을 요구하며 나선 사건이라 할 수 있다. 2. 우리회 운동의 성격 우리회 운동의 성격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우리회 운동은 교육부문에서, 진보적인 가치를 중심 으로 하는 교육개혁을 실현하기 위하여, 학부모들이 중심이 되어 펼치는 교육운동 이라고 정의 할 수 있다. 1) 우리회 운동은 교육운동이다 우리회는 89년 단체를 창립하면서 너무나 오랫동안 이기주의와 무사안일주의의 깊은 잠 속에서 깨어나지 못했던 우리 학부모들은 이제 눈을 뜨고 교육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천명하는 바이다. 3) 라고 밝혀 교육운동체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 또 내 아이만을 생각하는 가족이 2) 우리회 운동은 진보운동이다 우리회는 창립당시부터 교육부문에서 진보적 가치를 추구하는 단체로서의 성격을 분명히 했다. 우리회는 창립선언문에서 창립하게 된 배경을 교사들이 소위 민족, 민주, 인간화 교육 을 추구하 며 교원노조를 건설한 것을 환영하고 여기에 기대를 걸었는데 이 노력이 좌절되고 오히려 노조건 설에 앞장 선 교사들을 교단에서 내쫓기는 것을 용납할 수 없어 학부모가 나섰다고 하고 있다. 5) 일반적으로 진보적 가치를 추구하는 이들 사이에서 매우 중요하게 고려되는 가치 중에 하나는 평등 이다. 그런데 우리회는 교육의 개혁뿐 아니라 정치 사회구조의 개혁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일 것 6) 을 천명하고 그 방향은 모든 아이들이 올곧게 자랄 수 있는 건강한 사회환경 7) 을 만 드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같이 우리회가 교육의 평등성을 중요한 가치로 주장하고 있는 것은 우리회가 진보적인 운동단체로서의 성격을 가지고 있었음을 말해 준다. 3) 우리회 운동은 학부모운동이다 우리회 운동의 성격을 규정하는 또 하나는 이 운동이 학부모들이 중심을 이루는 학부모들의 운 동이라는 사실이다. 우리회는 단체를 창립하면서 교육의 한 주체인 우리 학부모들은 이토록 교육 이 황폐화될 때까지 과연 무엇을 했단 말인가. 어리석게도 가족이기주의에 눈이 멀어 우리 스스 로가 교육황폐화를 재촉하기도 했고 때로는 할 말이 있어도 마치 자식을 학교에 인질로 잡혀놓은 것 같아 벙어리 냉가슴 앓듯 한마디 말도 못하고 지내온 것이 사실이다. 8) 라고 밝혔다. 또 학부모가 교육의 주체로서 그에 걸맞게 학교에 참여하기보다는 학교재정을 지원하는 충실한 재정후원자의 역할에만 머무는 등 학부모 교육권을 스스로 방기해 왔다는 반성에 기초하여 개성 2)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창립선언문( ) 우리가 학교에 다니던 한 세대 전과 거의 다를 바 없는 열악한 교육환경, 교사와 학부모의 인격적 만남을 가로막는 기막힌 교육풍토, 감추고 숨길 것도 없는 상식화된 교육비리 등은 이제 새삼스러운 이야기가 아니다. 특히 극단적 이 기주의와 출세지향주의를 조장하는 입시경쟁위주의 교육으로 끝내는 많은 우리의 자식들이 무력감, 패배감, 열등감에 빠진 나머지 소위 청소 년 범죄라는 것을 저질러 인생의 낙오자로 전락해 버리는가 하면 심지어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리는 학생들이 해마다 100여명이 넘는다고 한 다. 더욱 놀라운 것은 전국의 중, 고등학생 반 수 이상이 자살의 유혹에 빠져 본 경험이 있다고 하니 자식을 둔 부모라면 가슴 찢어지는 아픔을 느끼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3) 위 창립선언문.( ) 4) 위 창립선언문.( ) 5) 위 창립선언문.( ) 그런데 차라리 포기하다시피 체념해버린 교육현장에서 놀랍게도 많은 선생님들이 참교육의 기치를 높이 들고 민 족, 민주, 인간화교육을 주장하며 교직원노조를 건설했다. 이는 정말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 )더구나 존경하는 선생님을 잃게 된 학생들의 선생님을 돌려달라는 눈물어린 호소를 폭력, 위협, 감금, 퇴학 등의 비교육적, 반인륜적 처벌로 일관하여 어린 학생들의 가슴에는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학부모들의 가슴에는 분노의 불씨를 심어주고 있다. 그 뿐 아니라 당국은 극소수의 무지한 학부모를 선동하여 교육 법에 엄연히 위법사항으로 명시된 육성회연합회를 결성케하여 전교조 탄압의 앞잡이로 이용하고 있다. 이는 실로 국민을 얕잡아 우롱하는 처 사이고 전국의 모든 학부모들을 모욕하는 행위라 아니할 수 없다. 6)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학부모헌장( ) 7) 위 학부모헌장( ) 8) 위 창립선언문( ) 년 2월 참교육 소식 7
5 과 창의성 있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될 것을 다짐하고 있다는 9) 점에서 우 리회 운동은 학부모들의 운동이다. 4) 우리회가 추구하는 이상 우리회는 진보적인 학부모 교육운동을 통하여 무엇을 이룩하고자 하는가? 지난 1998년 우리회 는 학부모 헌장 을 발표하고 우리회가 그리는 교육개혁의 대강과 이를 위한 학부모들의 다짐을 내놓았다. 도록 학부모의 교육권을 바르게 행사할 것이라고 선언하고 있다. 그리고 학부모의 교육권이 제대로 행사되기 위해서는 지시와 복종이라는 수직적인 구조 속에서 운영되던 학교가 학부모등 교육주체들이 수평적 관계 속에서 토론하고 서로의 역할을 충실히 하 는 민주화된 구조로의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우리회가 수직적이고 봉건적인 학교구조를 수평적이고 민주적인 구조로 바꾸어 교육주체들의 참여가 보장되는 민주화 된 학교 를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실현해 나갈 것임을 밝히고 있는 것이다. 우리회가 추구하는 이상은 인간화 교육의 실현이다 학부모헌장은 인간화 교육과 관련하여 인간화교육은 인간의 지적, 정서적, 심체적인 발달이 조 화롭게 이루어져 전체적인 인간 즉 전일체로서의 인간을 기르고자 하는 교육을 의미한다. 인간의 어떤 특정한 영역만의 발달만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개인(개체) 전체의 발달을 도모하는 교육 이라는 면에서 인간화교육은 전인교육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지적능력, 정서적 능력, 심체적인 기능, 적절한 적응수단 및 바람직한 자아개념 등은 인격교정의 기저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인간 화교육은 환언하자면 인격교육이다. 10) 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회는 학부모헌장에서 자녀의 성적보다는 인성과 소질, 소망을 더 존중하고, 아이들 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스스로 책임지고 가꾸도록 하는 한편 땀 흘려 일하는 노동의 귀함을 깨닫 도록 하고, 더불어 사는 지혜와 사랑을 가르치는 것이 인간화교육이 이 인간화교육의 실현이 우 리회의 이상임을 밝히고 있다. 우리회가 추구하는 이상은 민족의 분단을 극복하는 데 기여하는 교육 실현이다 학부모헌장은 분단의 아픔을 대물림하지 않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앞장선다. 고 선언하고 또 헌 장 취지문에서 21세기는 마침내 이뤄야 할 민족통일의 시대가 열릴 것이다. 이를 대비해 우리는 북한 동포가 질시와 반목의 상대가 아니라, 화해하고 힘을 모아 결국은 함께 나아가야 할 한 민족 임을 우리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고 밝히고 있다. 우리회가 추구하는 이상은 진보적 가치에 입각한 사회개혁이다 학부모 헌장은 올바른 교육개혁을 위해서는 학력과 학벌보다는 사람됨과 능력으로 평가하는 사 회 의 실현, 성과 지역, 직업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없는 사회 의 실현이 필요함을 지적하고 이를 위해 모든 부문의 사회개혁에 참여할 것을 선언하고 있다. 11) Ⅲ. 한국 교육운동의 역사, 우리회가 걸어 온 길 우리회가 추구하는 이상은 교육민주화의 실현이다 학부모헌장은 교육민주화와 관련하여 그동안 교사와 함께 교육의 주체가 되어야 할 학부모들은 오랫동안 부족한 학교재정을 지원하는 충실한 재정후원자의 역할에만 길들여져 왔을 뿐, 아직 학 교운영이나 교육정책의 결정에 참여하는 학부모 교육권을 스스로 방기해 왔다. 고 평가한다. 그 리고 그동안 학교교육에서 해왔던 학부모의 역할에 대한 반성에 기초하여 이후 학부모가 학교운 영에 적극 참여하여, 학교발전과 교사의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올바른 교육정책이 수립될 수 있 1. 시기별 특징 1989년 우리회를 창립하던 당시부터 이명박 정권까지 시기별 특징 및 주요사업은 2009년 발간 한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20년사 및 이를 토대로 한 논의들에서 자세히 다뤘으므로 이 글에서는 요지만 밝히겠다. 1-1) 제1기 1988년 2월~1993년 2월, 노태우 정부시기 특징 : 교육 민주화운동의 분출과 참교육학부모회의 창립 9) 위 학부모헌장( ) 10) 고광태 (목포전문대, 교육학), 통일사상의 인격교육론 고찰(인간화교육의 새로운 대안으로서), 제15회 통일사상 연구위원회 월례회 11) 박경양(2013) 년 2월 참교육 소식 9
6 사업 : 육성회비 반납 청구소송, 돈 봉투 없애기 운동, 민주적인 학부모회 건설, 학생 인권보 장 요구, 고교평준화 해제 반대 1-2) 제2기 1993년 2월~1998년 2월, 김영삼 정부시기 특징 : 교육개혁과 참교육학부모회의 기반조성 - 학부모=수요자 중심 교육정책 관련 동조와 비판토론, 반대 입장 발표( ) 사업 : 교육개혁연대회의 결성, 교육재정확충, 사립학교법 개정, 전교조 합법화지원, 학교운 영위원회 참여, 학부모회 법제화운동, 학부모 상담실 개소(1996) 1-3) 제3기 1998년 2월~2003년 2월, 김대중 정부 시기 특징 : - 시민사회의 성장과 참교육학부모회의 활성화 - 전교조 합법화(1999년), 우리회는 전교조에 대한 견제력을 갖추라 는 사회적 요청에 직면 - 신자유주의 교육정책의 무비판적 계승과 교육운동 진영의 대응, 전교조와 갈등 - 김대중 정부 의 아래로부터의 교육개혁의 성과와 본질에 대한 시각 차이 표출 - 교육수요자(학부모)를 전면에 내세운 신자유주의 교육정책의 확산과 학생과 학부모 교육권리 의견 대립, NEIS 관련 교육단체 갈등 사업 : 학부모헌장 제정(1998년), 소규모학교 통폐합 반대운동, 스승의 날 옮기기운동, 촌지 및 불법찬조금 고발창구개설, 학부모 교육비부담 경감을 위한 졸업앨범공청회, 교복 공동구매 전국네트워크 참여, 학교급식 개선, 학생체벌금지 활동, 학교안전공제회 대 응, NEIS 대응,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에 따른 지원사업 1-4) 제4기 2003년 2월~2008년 2월, 노무현 정부 시기 특징 : - 신자유주의 교육정책의 경향적 관철과 참교육학부모회의 성장 - 뉴라이트계열보수단체집결,교육개방등신자유주의교육정책 공 - NEIS 교원평가 계기로 참교육학부모회 내부 및 교육단체 입장 갈등 - 대학입시 평준화를 위한 고교내신제 개선 논의 확산 - 보편적 교육복지 담론 제시 사업 : 특목고 확대 반대, 대학입시 제도 개선, 사립학교법 재개정운동, 강제 야간자율학습 반 대, 학원교습시간 단축사업, 학교급식법 개정 및 학교급식조례제정운동, 교육복지실현 국민운동본부활동, 학생체벌금지법 소원심판청구, 불법찬조금 학교발전기금 조성 대 응, 학교운영위원회 활성화 사업, 비영리 민간단체 지원법에 따른 지원사업 1-5) 제5기 2008년 2월~2013년 2월, 이명박 정부 시기 특징 : - 시장주의 교육정책과 교육 민주화 운동 탄압 - 영어몰입교육, 고교다양화 300프로젝트 및 4.15학교자율화 조치, 일제고사 강행 등 시장주의 정책 전면화 - 한미FTA 협정 및 광우병쇠고기 반대투쟁, 정부의 시민사회단체 탄압 - 학생체벌, 학교폭력 청소년 자살률 급등, 학생인권조례 탄압 - 6개 지역 민주진보교육감 당선과 정부의 교육자치 탄압, 보수 학부모단체들 결성 사업 : 영어몰입교육반대, 자사고 특목고 등 고교다양화 300프로젝트 반대, 4.15학교자율화 조치반대, 일제고사 반대, 광우병쇠고기 학교급식 사용 대응, 제 야자학습 반대, 학원 교습시간단축 사업, 반공이데올로기 강요 한국현대사 강좌 저지, 지방교육자치 활성화 를 위한 교육감 교육위원선거, 혁신학교 사업 1-6) 제6기 2013년 2월~2014년 10월 현재, 박근혜 정부 시기 특징 : - 이명박 정부의 시장주의 정책과 교육 민주화 운동 탄압 전면화 - 학교서열화와 교육불평등 심화 - 역사교과서 채택을 앞세운 이념교육 전면화 - 전교조 비합법노조화 회책, 보수학부모단체들 창궐 - 세월호 참사와 교육의 근본문제 성찰 확산 년 13개 지역 민주진보 교육감 당선 사업 : - 자사고 등 학교서열화 해소와 고교평준화 - 세월호 참사 대책활동 - 대학구조조정 대응 및 비리사학 민주화 - 역사교과서 채택 대응 및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 전교조 비합법노조화 공동대응 - 민주진보 교육감 선출 이어서 우리회 활동의 의미 와 나아갈 길 은 3월호에 싣겠습니다 년 2월 참교육 소식 11
7 이재홍 회원을 만나다 회 원 탐 방 영농조합법인은 농업을 경영하는 농업인 5인 이상을 조합원으로 하여 설립된 법인이고요, 행복 한 아이들 은 친환경 농산물 생산자 선생님들의 농산물을 학교급식 식자재로 공급하기 위해 2013 년 말, 사무국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비영리법인이지만 수익을 전혀 남기지 않는 것이 아니고, 사무국을 운영할 정도의 수익과 활동 가의 생계비 창출을 하면서 유통단계를 줄여, 친환경 농산물을 계속 재배할 수 있도록 생산자 선 생님께 수익을 돌려드리는 법인입니다. 조 : 예, 그래서 새벽부터 분주히 생산지를 찾으셨군요. 고생 많으십니다. 친환경농사를 짓는 생산자를 조합원으로 모아내기 위해 어떤 홍보를 하시는지요? 인터뷰어 : 조효정 참학부산 사무차장 (이하, 조 로 표기) 인터뷰이 : 이재홍 행복한 아이들 대표 (이하, 이 로 표기) 2015년 2월 회원탐방 인터뷰는 행복한 아이들(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인 이재홍 회원의 사무 실에서 했습니다. 올해부터 두 달에 한 번, 찾아가는 회원탐방으로 거듭나면서, 일터에서 활약하고 계시는 회원 의 인터뷰를 하고자 이재홍 회원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2013년 10월 경,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서 새벽에 물류를 위해 생산지를 방문하며 적응하는 중 이라고 포부를 밝힌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가 떠올랐습니다. 참학의 행사에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회원으로 지켜주시는 것만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 며 찾아나선 행복한 아이들 의 사무국. 강서구청 지하철역 부근으로 대단지 물류창고가 인접 해 있었습니다. 오후 4시, 영천의 생산자선생님을 만나 감자를 받아오신 이재홍 대표를 어렵게 만났습니다. 이 : 특별히 홍보를 한 건 아니고요, 다행히도 행복한 아이들 설립 전, 영유아의 생태교육과 어린 이집, 유치원에 친환경 급식을 공급하는 (사) 생태유아공통체 에서 10여년 간 물류를 맡아 일하다 보니, 친환경 생산자 선생님들과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고요. 친환경 농산물을 아이들 위해 학교급식에 공급하려는 진솔함으로 다가가면서 관계를 맺다보니 필요한 농산물이 없을 때는 인근의 생산자 분을 소개를 받게됩니다. 생산자 선생님들을 직접 찾아가 대화를 나누며 공급받다 보니, 지금은 제주에서 강원까지 달려 가 만나고 교류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는 업체들은 정부의 농사물 품질관리원 산하의 협력단(사설기관, 대학) 의 인증 마크로 공식적으로는 인증하지만, 그것은 제도화된 틀이고, 실상은 파종부터 수확까지 친 환경 농사를 짓고 있는지 아닌지 산지에 가서 보지 않으면 믿을 수가 없지요. 저희는 직접 산지에 서 생산자 선생님과 어떤 생각으로 친환경 농사를 짓는지, 아이들이 먹는 농산물을 거짓으로 지 을 수 없는 것 아닌가 등의 대화를 통해 교류하다 보니 천심으로 농사 짓는 선한 생산자 선생님들 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조 : 안녕하세요? 대표님. 바쁘신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아이들 이란 영농조합법인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 이 : 예, 참학에 가입만 하고 제대로 활동 못하고 있는데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 : 예, 제 아이의 어린이집 급식 식자재를 생태유아공통체 를 통해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받는 다고 하여 반가웠는데요, 친환경 농산물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 이 : 예, 10여년 전, 임재택 교수님의 친환경 농사에 대한 강연을 듣고 신선한 충격과 함께 내가 먹 는 먹거리에 대한 생산과정에 중독되다시피 몰입했는데요 년 2월 참교육 소식 13
8 친환경 농산물에는 저농약 농법, 무농약, 유기농이 있습니다. 과일처럼 벌레가 많아 농약 없이 재배가 어려워 소량의 농약만을 허용하는 것이 저농약 농산물이 고요, 농약 없이 화학비료를 일반 농산물의 1/10정도만 허용하여 재배한 작물은 무농약 농산물입 니다. 유기농법은 농약, 화학비료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자연상태 그대로의 작물입니다. 일례로 제주의 한 생산자 선생님은 하루에 세 번 하늘에 기도하시며 유기농 감귤농사를 지으시는 데, 벌레를 일일이 다 잡으시며 한 나무에 크기가 고르지 않은 감귤, 딱지 앉은 것 같은 못생긴 감 귤 그대로를 공급하시고 계십니다. 한살림생활협동조합이나 생태유아공동체에 공급되는 과일이 그렇다고 알고 있습니다. 게 됐는데요, 일반 농사는 나쁜 것, 친환경은 무조건 좋은 것이란 이분법으로 편협했습니다. 지금 은 조금 달라졌습니다. 모든 농사는 가치 있고, 농민은 천심으로 재배한다. 그리고 친환경농법은 아이들에게 더욱 건강 한 밥상을 제공하는 농법으로 추천한다. 라고 생각합니다. 조 : 식생활교육 부산 네트워크가 창립하기 이전에 시민단체들의 연대로 식생활 교육 수업에도 참여하셨다니, 김치 담그는 아빠로 이 대표님의 가족, 특히 아이가 아빠를 참 좋아했을 것 같습니 다만..^^ 조 : 예~ 예전에 저도 제주에서 농사 지으시는 그 분 강연을 한살림에서 들은 기억이 납니다. 이 런 균일하지 못한, 규격화 되지 못한 상품으로 인식되는 농산물을 식생활 교육 없이 학교에 공급 하는 건 어려울 텐데, 어떻게 학교 급식 식자재로 납품하시는지요? 이 : 아, 그 부분은 많이 미안한 게, 제가 물류를 맡다보니 산지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 아이와 함 께 보낼 시간이 많지 않았습니다. 한달에 10일 이상 집을 비워야 했거든요. 생존해야하는 가장으로서 아이 엄마에게도 미안했고요. 이 : 예, 실제로 친환경- 그 중에도 유기농 농산물을 학교급식에 납품하는 것은 지금으로선 어렵 습니다. 2006년 생태유아공동체 활동 초창기엔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교육이나 홍보도 없었고 지 금은 많이 알려졌다고 하지만 지금도 학교급식에 들어가는 데는 교육과 예산, 업체 선정과정, 관 리감독 등의 복잡한 문제들이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전국 단위의 식생활교육 네트워크가 생기기 전, 2006년 무렵 부산의 학교 식생활 교 육은 (사)생태유아공동체의 활동가 선생님, 김정숙 전 실장님이 활약하셨던 참교육학부모회, 학교 의무급식을 위해 여러 시민단체가 연대한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부산시민운동본부 (이하, 급식 운동본부)의 활동가 선생님이 교육청을 통해 학교로 들어가 아이들과 함께 친환경 농산물로 직접 김치 담그기 수업을 하는 등의 실습이 있어 가능했는데요. 저도 아이들 수업에 동참했습니다. ^^ 유기농법에 대한 제대로된 인식 없이 맹신하던 2006년 무렵, 유기농 배추를 공급해 드린 한 학교 의 영양사 선생님은 배추에서 벌레가 나왔다고 기겁을 하셔, 선생님, 원래 건강한 배추는 벌레들이 좋아합니다. 그게 유기농입니다. 라고 설명을 해드려야 했습니다. ^^ 한편으론 친환경 농법- 특히 유기농법에 대한 교육이 없는 상태에서 유기농 농산물을 맹신하게 되면 유기농이 아닌 작물에 대한 무조건적 불신과 생산자에 대한 오해로 편견이 생기지요. 예전 에 제가 그랬습니다. 일반 농산물을 잘 모르는 상태로 친환경 농산물에 대해 강의를 통해 처음 알 조 : 예, 그런 의미에서 참학에 2010년에 가입하셨는데, 소식지에 나는 부모다 로 글을 써 주시 면 어떨까요? ^^ (농담) 단체를 통해 건강한 농산물을 아이들에게 공급하시니 아이가 커서 알게 되면 뿌듯해 할 것 같습 니다. 참교육학부모회에 바라는 활동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이 : 미안합니다. 소식지를 제대로 펴 볼 시간이 없을 만큼 일에 매진하다보니..(-,-;) 참학에 제가 바라는 활동은 없고요, 지향하는 바가 있다면 소수의 활동가가 여러 일을 하는 시민 단체이다 보니 늘 일하는 사람만 하게 되어 안타깝습니다. 일에 몰입해서 오랫동안 활동하는 단체가 되려면 일을 분담하여 활동하는 회원을 늘리고 왕성 한 활동으로 서로 좋은 활동은 공유하고 임금을 줄 수 있는 구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게 제 바람 입니다. 조 : 예, 지금은 재능기부하시는 활동가의 순수한 마음이 힘이 되긴 하지만 장기적인 활동을 위해 회원 배가운동을 해야겠습니다. ^^ 친환경 학교급식 식자재 공급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친환경 급식을 학교에 어떤 방법으로 홍 보하고 납품하시는지요? 년 2월 참교육 소식 15
9 이 : 영농조합법인에서 학교에 친환경 급식을 홍보할 수는 없고요. 초등 의무급식 예산을 부산시 와 교육청이 분배하여 책정하니, 부산시와 교육청이 친환경 급식에 대한 인식이 있어야 전체 급식 비 중 친환경 식재료의 비중을 늘리겠지요. 2014년의 경우 급식비 2천여원에서 친환경 식재료의 비중은 200원 정도의 낮은 비율로 저희 법 인에서 부산시 전 학교를 대상으로 매달 eat(학교급식전자조달 시스템)을 통해 입찰, 자율경쟁하 여 낙찰 받아 공급합니다. 그러다보니, 어떤 달은 30군데의 학교에 공급하기도 하고, 어떤 달은 10 개 학교에 공급하기도 하지요. 감자 같이 저장 가능한 작물은 공급 학교의 수가 들쑥날쑥해도 일 정기간 보관이 되는데, 상추 같이 그때그때 필요한 작물은 시기를 놓치면 생산지에서 공급이 안될 수도 있지요. 그러면 친환경 상추를 시장에서 사와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래서 경쟁입찰을 통 한 낙찰방식이 아닌 학교와 지속적인 수의계약을 맺고 싶습니다만 쉽지 않습니다. 조 : 친환경급식지원센터를 통한 학교 공급은 어려운지요? 이 : 저희가 가장 안타까워하는 부분인데요, 급식운동본부의 초창기 활동 중에 전국적으로 공론 화해 온 급식공급문제 해결방법으로 급식센터의 관할 하에 농수축산물 공급을 안전하게 아이들에 게 공급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친환경이 아니더라도 부실운영을 감시할 기구와 독점을 제어할 조 직을 두고 말이죠. 서울, 경기도는 실천했는데, 부산시는 본질이 변했지요. 사업자 선정을 했으나 실제론 농협에 위탁하는 방식이죠. 기장군 친환경 급식지원센터 운영의 주체가 부산시나 교육청이 아니라, 공모를 통한 사업자 선 정을 했는데 공모에 함정이 있는 부분은, 부산시가 예산 10억을 지원해주고 센터를 운영할 주체 를 찾으면서 땅과 자기자본 포함 10억 이상 있어야 하는 조건이니 이건 대기업인 농협이 밖에 선 정될 수 밖에 없는 조건이죠. 부산시의 관리감독과 제어장치가 없는 상태의 농협 위탁운영은 이후,기장군이 60억원의 예산을 더하고도 친환경 양파와 일반 양파를 섞어 학교에 납품하는 등의 부실운영으로 뉴스에 났었죠. 급 식운동본부를 비롯한 시민단체도 2014년 4월 보도자료를 냈고요. 조 : 이후 부산시의 친환경급식지원센터 선정 방식이 시정된 게 있었나요? 이 : 시정되지 않았죠. 농협으로부터 앞으로 시정하겠다는 요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부산시는 이후, 급식지원센터 선정 방법을 바꾸지 않고 2014년 강서구, 내년에 금정구에 지원센 터를 공모를 통한 농협의 위탁을 맡기고 있죠. 이미 예산책정과 선정은 끝났습니다. 감시, 견제 기 구 없이 농협이란 대기업이 친환경 급식 시장의 70%이상을 독점하게 되면 농협이 갑이 돼 버리겠 죠. 생산자들과 1년에 한 번 참가하는 조직위원회, 운영위원회가 있긴 합니다만 참여해보면, (시민단 체도 들어가 있으나) 1년간 운영 보고만 하고 시정을 요구하거나 소통하지 않습니다. 농협은 친환경 농산물의 기초단가를 책정할 수 있는 기구가 없습니다. 시장 조사도 안되니 영양 가 선생님이 저희 같은 영농법인에게 시장 기초단가를 문의하시고 저희가 공문으로 작성해 드리 죠. 저희가 우려하는 것은 농협이 급식지원센터를 독점하여 지금과 같이 친환경 농산물 공급까지 장악하게 되면 기초단가가 무너지고 농협이 갑 질을 하게 되는 거죠. 그 점을 저희는 우려합니다. 농협이든 어떤 대기업이든 생태와 아이들 위해서 제대로 된 감시와 책임관리 하에 공급한다면 저희는 운영을 접어도 됩니다만, 그렇지 못하니 영농법인의 형태로 친환경 농산물을 저희는 학교 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제 얘길 하자면 생태와 아이들 미래를 위해 친환경 농사는 앞으로 지어야 하는 것이라 미래를 보 고 이 일을 10년 이상 해왔는데, 농협이 친환경이란 이름으로 덥썩 물어버리니 부당하죠. 왜냐면, 일반 농산물에서 친환경 농사를 짓기 위한 농토의 준비기간이 최소 3년이란 시간이 걸리 는데 어느날 갑자기 친환경 농법에 대한 준비가 안된 대기업이 친환경급식센터의 운영 주체로 나 타나니 허술하고 모순이란 생각이 들죠. 농협의 부실운영을 두고도 아무 조치도 못 취한 것을 봤을 때, 이게 공정한가? 싶구요. 초창기에 급식운동본부의 취지와 달리, 친환경급식지원센터란 이름으로 거대 농협이 덥썩 물어 버릴 영역은 아닌데 말입니다. 공무원들은 내 영역이 아니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농협에 책임을 떠 넘겼고, 영농조합대표들과 담 당 사무관을 찾아가 시정을 요구했고 농산물품질관리원에도 질의를 했습니다. 범법임에도 규정을 년 2월 참교육 소식 17
10 못 짓는 것이 법률용어는 해석에 따라 다르다보니 책정된 많은 예산이 날라가지 않도록 부산시에 유리하게 해석한 거죠. 그래서 농협은 행정처분도 받지 않고 또 사업을 늘려가는 거죠. 어린이 글 조 : 그렇군요. 앞으로 참교육학부모회가 이 부분을 제대로 알고 알려야 겠습니다. 저희 단체와 함께 급식운동본부가 제 목소리를 내도록 임원들게 알리고 일을 찾겠습니다. 장시 간 인터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친 구 조 현 정 (반안초등학교 3학년) 이대표의 취미이자 9살 아이와 공유하는 로봇들, 사무실에서 발견, 눈에 번쩍 띄었다. 아는 건 마징가z 뿐. 어느 길가에 한 사람이 쓸쓸하게 앉아있다. 그 한 사람은 바로 나였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우리는 쓸쓸하게 헤어져 버렸다. 그 뒤로는 만나도 내 친구는 커녕 한편에선 유전자 조작 농산물과 식품에 대한 경고, 방사능 오염 식품군에 대한 경고가 이어지고, 이에 고리1호기 폐쇄 범시민운동과 텃밭 가꾸기가 대안으로 떠오르는 요즘. 친환경 농산물의 학교급식 보급에 대한 부산시의 인식과 예산, 친환경급식지원센터 운영은 비관적인 가운데 만난 이재홍 행복한 아이들 의 대표이사. 10년 이상을 친환경 재배하는 농가를 만나고 이제 학교에 공급하며 친환경 무상급식이란 전체 식자재 의 10프로라도 실천하려는 의지가 듣는 내내 절절했다. 산지와 학교를 연결하는 땀이 아이들 미래의 텃 친구가 없어 외롭게 앉아있는 것이었다 그때 나의 바로 옆으로 한 사람이 다가왔다. 그 나가온 한 사람은 김민성이었다. 민성이는 나를 일으켜 세워 내 친구가 되어주었다. 민성이는 새 친구를 만났다 그 새 친구 이름은 강민재이었다. 그 뒤로 나도 새 친구를 사귀었다. 그 새 친구 이름은 고다영이었다. 밭이다. 오늘도 강원에서 제주까지 멈추지 않고 대표님은 달린다. 내가 가늠하기 힘든 경험이라 받아적는 것도 상당히 버거웠으나 존경합니다. 대표님~ 조현정 양은 조병준 회원의 자녀입니다. 나타나고 지워지는 그림자극 같은 친구에 관한 글, 잘 읽었습니다. ^^ 년 2월 참교육 소식 19
11 청소년 글 종교의 위험성 한 지 헌 (금곡중 2) 상담실에서 전하는 감정코칭 한줄1 아이들이 부모에게서 배워야 하고, 또 배워서 고맙게 생각해야 할 것은 바로 감정에 맞게 행동하는 태도이다. 아이들은 부모에게서 진짜 감정을 비춰주는 표현을 듣고 싶어한다. 최진경 (참교육학부모회 부산지부 상담실장) 이 세상에는 수많은 종교들이 있다. 그중 가장 큰 종교 몇 개를 뽑자면 크리스트교, 이슬람교, 불 교, 힌두교 등이 있다. 그런데 옛날이나 지금이나 종교들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그 중 가장 심각한 것은 크리스트교와 이슬람교 간의 갈등이다. 이 갈등은 1000년 넘게 이어져 오고 있으며, 최근 들어 IS라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가 나타나 서 사태를 불거지게 하고 있다. IS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로서 이슬람국가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들은 목적을 달성하 기 위해서 테러, 인질극, 학살 등을 저지르고 있다. 꼭 IS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알 카에다, 보코하람 등 다른 것들도 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이슬람만 잘못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크리스트교 역시 자기 주장 만을 고집하고 있고 그것이 이슬람교 측에서 테러를 일으키 는 큰 이유 중 하나이다. 원래 두 종교 간의 갈등은 십자군 전쟁에서 시작되었다. 유럽의 군대가 예루살렘을 공격한 전쟁 말 이다. IS와 십자군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다. 아무것도 모르고 이용만 당하는 광신도들과 그것을 이용하며, 배후에서 조종하며, 이익을 챙기는 사람들이다. 나는 이용당하는 광신도들이 그저 불쌍할 뿐이다. 그런데 왜 그 사람들이 광신도들이 된 것일까? 한지헌 학생은 남희선 회원의 자녀입 그것은 그들이 똑바로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니다. 평화와 사랑을 나눠야 할 종교 그들은 아직도 현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이용만 당 본래의 본원을 망각하고 광신도를 통 하며 목숨을 버리고 있다. 그래서 나는 종교는 가져 해 전쟁을 치르고, 배후에서 이익을 챙 기는 사람들을 똑바로 인지하는 글, 종 도 좋으나 너무 빠져들면 안 되고, 자기 주장을 남에 교의 가치관을 억지가 아닌 스스로 균 게 억지로 주입시켜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형 있게 실천하려는 의지가 드러난 글, 그것만이 이 지루한 종교싸움을 끝낼 수 있다. 잘 읽었습니다. 상담실 생각 하임 기너트 박사의 글들 중에서 감정 코칭을 보여주는 글이라 보여집니다. 전체를 기억해도 될 만한 글이지요. 아이들이 부모에게서 배워야할 것은 지식이 아니라, 감정에 대한 표현입니다. 외로움을 느낄 때 할 수 있는 표현, 화가 날 때 표현하는 것, 미워할 때 표현하는 것 등. 물론 긍정적인 감정일 때도 마찬가지이지요. 곰곰히 생각해보면, 화가 날 때 침묵하는 제 아이는 저를 닮아 있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행동하는 것도 저를 따라하는 것이지요. 화가 났을 때 보여주는 부모의 감정 표현을 아이는 그대로 따라하게 마련인 것입니다. 또한, 학교라는 사회를 거치면서 다양하게 표현되는 감정을 보게 되지요. 그 중 자 신의 의지를 가지고 표현을 하려고 하지 않는 한, 제일 많이 봤던 표현을 따라하게 마련인 것입니다. 저 역시도 친정 엄마와 아버지의 표현을 많이 쓰고 있었더군요. 이제 알고 있으니 긍정적인 표현으로 이끌어갈 수 있어야겠지요. 이미 성인이 된 우리의 뇌는 전두 엽이 발달되어 있으니 말입니다. 또한, 사춘기의 리모델링되는 전두엽과 발달된 변연계로 해마에 저 장되는 감정의 표현에 긍정성을 심어주어야겠지요. 제대로 표현하게 해주는 것. 내 표현을 먼저 알아야 가능한 것이고, 나의 어릴적을 회고할 수 있어야 하며, 나를 든든히 지켜준 멘토를 기억해낼 수 있는 시간이더군요. 부정적인 감정의 표현일수록 아이와 가까워질 수 있고, 부모의 부정적인 감정에 대한 표현으로 아 이는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아갈 것입니다. ( 작성) 2월부터 참교육학부모회 부산지부 최진경 상담실장께서 매달 감정코칭 한줄씩 기고해주시기로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년 2월 참교육 소식 21
12 김경준의 詩 이야기 N 의 교단일기 나 나의 학교 나의 스승 무 김 경 준 회원 노 영 민 (동래고 교사) 파아란 하늘이 슬프다 갑옷 같던 살을 뚫고 나와 보드라이 얼굴을 내밀고 왜소한 내 몸을 감싸안고 함께 비를 맞고 세차게 불어대던 바람에도 네 손을 놓지 않았다. 기어코 떨어지고자하는 널 작년 2014년 11월 초 함양으로 이사를 갔다. 내려놓다 다시 앙상히 자길 드러내는 나, 나무다. 많은 사람들이 왜 오래 살아온 부산을 떠나 낯선 함양으로 이사 가느냐고 묻는다. 그럴 때 마다 나는 대답할 적당한 말이 없어 얼버무렸다. 예전 내가 머리를 빡빡 밀기 시작했을 때도 그런 비슷한 질문 - 왜 머리를 미느냐는 -을 받 곤 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대답할 마땅한 말이 없는 것과 같다. 그런데 얼마 전 금요일 버스를 타고 함양에 가면서 나는 나름의 답을 얻었다. 새로운 학교 두 번의 백날이 지나고 세 번째 백날을 맞아 가장 아름다운 옷을 입고 와 스승을 찾아서. 일인즉슨 이랬다. 한 두어 달 넘게 주말부부로 지냈다. 월요일 새벽에 캐리어에 갈아입을 옷가지를 담아 운전해서 부산으로 와 나흘간 학교 기 숙사에 머물다 금요일 오후면 빨래거리를 담아 싣고 함양으로 다시 돌아가는 생활이었다. 그런데 방학 동안에는 출퇴근에 조금 여유가 생겨 버스를 타고 함양과 부산을 몇 번 왔다 갔다 했다. 사상에 있는 서부터미널에서 출발하는 함양 가는 버스는 오후 5시가 막차인데 담양 소쇄원에서 마침 그날은 내가 표를 끊기 바로 앞의 앞에서 매진이 되어 버렸다. 아침에 터미널에 도착 하면서 예약을 하려다가 미룬 게 화근이었다. 그런데 묘하게 일이 풀려 예상치 않았던 입석 년 2월 참교육 소식 23
13 이 났다. 요사이는 입석 자체가 금지되어 있는지 보조 의자를 준비해 두지 않아서 나보다 먼 저 온 입석 손님은 조수석에 앉고 나는 운전석 옆에 두꺼운 판지를 깔고 함양까지 가게된 것 이다. 두꺼운 판지라지만 엉덩이는 배기고 찬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자 두 시간을 어 떻게 견딜까? 책을 꺼내 읽다가 나는 바로 생각을 바꿔 책을 접었다. 이 버스를 나의 학교로, 버스 기사를 스승으로 삼자고 마음을 먹은 것이다. 그렇게 마음을 정하고 나니 입석의 불편은 바로 배움 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바뀌었다. 버스는 정확하게 1시간 45분 걸려 함양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차를 내리려하는데 버스 기사가 불편하게 긴 시간 오신다고 수고했다고 인사했다. 나는 내게 특별한 경험을 하게 해 주어서 오히려 감사한 일이었다고 인사했다. 학교는 학교에만 있지 않고 스승 또한 교사 자격증을 지닌 교사나 박사 학위를 가진 교수 에게서만 찾을 일이 아니다. 세상 어디나 학교나 스승은 있다. 세 사람이 걸어가면 필히 내 가 배울 스승이 있다는 공자 말씀을 새삼 돌이켜 본다. 단 조건이 있으니 늘 깨어 있을 것, 늘 열어 놓을 것, 늘 받아들일 자세로 낮게 낮게 있을 것. 버스 앞 의자에 편안히 앉아 창 밖 풍경과 버스 기사의 운전을 자세히 볼 수도 있겠지만, 등 받이에 기대고 조금만 있으면 저절로 눈이 감기고,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금방 바깥 풍경이 지루해져서 그 풍경이 그 풍경이 되고말았던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시종일관 긴장한 자세를 유지할 수밖에 없게 된 이번이 다시없는 버스 기사 관찰의 기회가 된 것이다. 버스 기사의 운전 솜씨는 정말로 감탄스러웠다. 100에서 110 킬로미터 사이를 거의 변함없 이 유지했다. 브레이크를 밟는 일이 거의 없이 앞차와의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도 나 와는 달랐다. 그 큰 차를 참으로 부드럽게 움직여 차선을 바꾸는 것도 인상 깊었다. 내가 탄 차의 버스 기사는 나이가 40대 말 50대 초로 보였는데 일정 시간이 지나면 손가락으로 딱 소 리를 내거나 가슴 앞으로 한 손을 내밀어 작은 원을 만드는 행동을 반복적으로 했다. 짐작해 보건데 긴장의 끈을 유지하는 자기 나름의 방책이 아닌가 싶었다. 버스 앞 유리로 보는 풍광도 특별했다. 우선 시계가 확 트여 시원해 좋았다. 멀리 보이는 황 혼의 붉은 기운이 내 속으로 들어와 내 기운을 돋우고 시간이 흐르는 데 맞추어 어스름에서 어둠으로 바뀌어가는 것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무게 별로 나갈 것 없는 스티로폼을 싣고 가 는 덩치 큰 트럭이 내 눈으로 들어왔는데 제 딴에는 끙끙 힘을 쓰고 있을 것 같은 상상에 귀 엽게도 보였다. 꽁무니에 빨간 등을 켜고 자신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는 차 들이 예쁜 모습으로 내게 다가왔다. 좌석에 편안히 앉아갔다면 이런 경험, 이런 느낌은 얻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깨어있는 정신으로 보면 모든 일은 다 나름의 의미와 교훈을 주는 배움의 기회가 되는 고마운 일인 것 같다 년 2월 참교육 소식 25
14 엔딩 크레딧 (참학 영화소모임 이야기) 제목은 정복자 펠레(Pelle The Conqueror). 1987년 작. 덴마크 사회주의 소설가 안데르센 넥소 원 작. 감독 빌 어거스트(Bille August), 상영시간 157분. 아버지 라세 역에 막스 본 시도우, 그리고 아 권 용 욱 회원 들 펠레 역에 펠레 베네가르드(이 아역 배우의 어머니가 원작 소설을 읽고 감동하여 아들 이름을 펠레 로 지었다고 합니다. 그 아이가 영화 주인공 펠레를 뽑는 오디션에서 발탁 되었으니!!). 정복자 펠레(Pelle The Conqueror). 1987년 작. 감독 : 빌 어거스트 영화의 줄거리를 상세히 말해버리면 누가 이 명화를 보려고 하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저는 줄거리를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래서 맛보기만 조금... 영화를 꼭 보시라는 말씀과 함께 ㅎㅎ. 19세기 말, 가난한 스웨덴 사람들이 덴마크의 도시로 생계이주를 합니다. 오늘도 참교육을 위해 애쓰고 계시는 참학의 식구 여러 분, 반갑습니다 신미년에도 더욱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크게 이루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참학 영화소모임에서 올해 첫 관람한 영화를 간단하게 소개하겠습니다. 1월 23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에 무지크 바움(musikbaum) 에서 상영했지요. 당시 유명했던 아메리칸 드림 을 꿈꾸는 사람들처럼 말이지요. 우리나라도 많은 노동자들이 자의 반 타의반 해외로 몰려나가던 시절이지요. 서글픈 우리 역사의 주인공 애니깽 그들 이주자 들 중에 아버지 라세와 아들 펠레도 안락과 복지를 꿈꾸며 덴마크로 가는 배를 탔습니다. 그러나 덴마크 부두에 내리면서부터 그들의 꿈은 현실과 달랐습니다. 현실이 어떻게 그들의 꿈을 유린하는지, 꼭 영화를 보십시오. 자신의 꿈을 향해 그 현실을 과감히 뿌리치고 세상을 정복하러 떠 나는 소년 펠레의 걸출한 마지막 장면을 보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평생 후회하실 겁니다. 정복자 펠레가 길을 떠나기 전까지의 과정 속에 연출되는 여러 에피소드들 : 순박한 욕망과 미안 할 정도의 평범한 아버지 이야기, 시대의 불편과 부당함을 순수하게 저항하다 어처구니없이 허물 거기가 어디냐구요? 부산교대 근처에 있는 음악감상실인데요. 어지는 노동자 에릭의 이야기, 이 에릭의 희망 메시지가 펠레를 정복자로 만드는 불씨가 되지 고전음악을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하는 문화 공간 입니다. 분위기 좋았습니다. 요 노력 없이 부자가 된 농장 주인의 바람기와 여주인에 얽힌 다소 낭만적인 이야기, 신분이 다 지하철 부산교대역 5번 출구의 지상으로 나오면 콩나물국밥집이 있고, 그 옆 건물 1층 악기점 지 른 남녀의 슬프고 잔인한 사랑이야기, 당시의 덴마크 학교 풍속과 교육 제도, 때 묻지 않은 아이들 하에 있는 공간입니다. 일단 지하철 내려 저녁밥 해결하러 콩나물국밥집에 갔더니, 사람 행적이란 대부분 비슷한 양상이 라, 거기서 영화 볼 회원들 거의 다 만났습니다. 의 우정과 저들만의 악행들... 영화 속의 또 다른 작은 영화 같은 이야기들이 지루하거나 어색하 지 않게 삽입되어 있어 2시간이 넘게 고정된 자세가 피곤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종합예술인 영화만이 제공할 수 있는 효과: 북유럽의 풍경과 얼음 바다의 영상미, 유빙이 영화보기 전부터 함께 저녁 식사하게 되어 전조가 매우 밝았지요. 흐르는 듯한 음악과 농부들의 노래와 춤, 장면들끼리의 복선, 대사보다 더 명료한 인물들의 표정 국밥이 찬 배를 두드리며 지하로 내려갔습니다. 과 제스처 등도 이 영화를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영화상을 받기에 충분한 중앙에 두 줄로 관람석이 마련되고 뒤편에는 카페, 앞쪽에는 대형 스크린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수준이었습니다. 벽면 가득히 오디오와 비디오 CD들이 채워져 있었지요. 일단 맛난 차를 한 잔씩 하면서 영화전문평론가(!)이신 신광호 선생님의 영화소개를 들었습니다 년 2월 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게 뭐냐고 물으시면; 관객들의 감정이나 이성적 판단에 억지 호소하 참교육 소식 27
15 는 장면이 없는 소위 자연주의 소설처럼 아주 담담하게 내용을 전개한다는 점과, 단편적으로 엿보 이는 작가의 무신론과 박애주의, 사회평등주의사상, 신분의 귀천을 막론하고 개인을 선과 악의 극 단으로 구분하지 않는 여유로움, 그래서 각 인물들 간의 성격적인 동일성 등이 좋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아무튼 신미년 첫 달에 이런 아름다운 영화를 보게 되어 매우 즐거웠습니다. 게다가 영화를 걷은 뒤 어느 막걸리집에서 펼친 뒷풀이가 새벽까지 이어지면서 결국 어리버리한 정신으로 귀가했던 재미도 기억에 남습니다. 함께 하지 못한 참학의 식구들에게 죄송하고, 함께 한 참학 식구들에게 감사합니다. 다음 영화 모임에는 더 많은 분들이 오실 것을 기대합니다. 우리 자신의 삶을 살면서, 어느 날 저 녁, 그 삶을 밀치고 어느 고요한 방에 모여 앉아, 좋은 한 편의 영화를 감상하면서, 그 영화 속의 삶 을 두어 시간 살아본다면, 우리는 두 배의 삶을 살아가는 충만을 얻을 것이라, 저는 감히 생각합니 다. 다음 번 영화 모임 때 함께 만납시더~~~ 역대 칸 영화제 수상작 목록 깐느(또는 칸) 영화제는 최우수작품에 대해 1회부터 7회까지는 그랑프리 란 명칭으로 시상했고, 8회부터 현재의 황금종려상(Golden Palm)으로 시상하고 있다. (출처 : 다음 신지식) 제 67회 수상작(2014년) 윈터 슬립 (감독: 누리 빌게 제일란/ 터키) 제 66회 수상작(2013년) 가장 따뜻한 색, 블루 (압델라티프 케시시/ 프랑스) 제 65회 수상작(2012년) 아무르 (미카엘 하네케/ 독일) 제 64회 수상작(2011년) 트리 오브 라이프 (테렌스 맬릭/ 미국) 제 63회 수상작 (2010년) 엉클 분미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태국) 제 62회 수상작 (2009년) 하얀리본 (미카엘 하네케/ 독일) 제 61회 수상작 (2008년) 클래스 (로랑 캉테/ 프랑스) 제 60회 수상작 (2007년) 4개월, 3주... 그리고 2일 (크리스티안 문쥬/ 루마니아) 제 59회 수상작 (2006년)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켄 로치 /영국) 제 58회 수상작 (2005년) 더 차일드 (장-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벨기에, 프랑스) 제 57회 (2004년) 화씨 9/11 (마이클 무어 / 미국) 제 56회 (2003년) 엘리펀트 (구스 반 산트 / 미국) 제 55회 (2002년) 피아니스트 (로만 폴란스키/ 폴란드 ) 제 54회 (2001년) 아들의 방 ( 난니 모레티 연출/이태리 ) 제 53회 (2000년) 어둠속의 댄서 (라스 폰 트리에 연출/덴마크 ) 제 52회 (1999년) 로제타 (뤽 다르덴, 장 피에르 다르덴 연출 /벨기에 ) 제 51회 (1998년) 영원과 하루 ( 테오 앙겔로플로스 연출/ 그리스 ) 제 50회 (1997년) 우나기 (이마무라 쇼헤이 / 일본 ) 체리향기 (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 이란 ) 제 49회 (1996년) 비밀과 거짓말 ( 마이크 리 연출/ 영국) 제 48회 (1995년) 언더 그라운드 ( 에밀 쿠스트리차/ 유고 슬라비아 ) 제 47회 (1994년) 펄프픽션 ( 쿠엔틴 타란티노 / 미국) 제 46회 (1993년) 피아노 (제인 캠피온/호주) 패왕별희 (첸 카이거/ 중국) 제 45회 (1992년) 최선의 의도 (빌레 아우구스트 / 덴마크 ) 제 44회 (1991년) 바톤 핑크 ( 조엘 코엔 / 미국 ) 제 43회 (1990년) 광란의 사랑 ( 데이비드 린치 /미국 ) 제 42회 (1989년) 섹스,거짓말,그리고 비디오테이프 (스티븐 소더버그 / 미국) 제 41회 (1988년) 정복자 펠레 ( 빌 어거스트/ 덴마크 ) 제 40회 (1987년) 사탄의 태양아래 ( 모리스 피알라/ 프랑스 ) 제 39회 (1986년) 미 션 (롤랑 조페/ 영국 ) 제 38회 (1985년) 아빠는 출장중 ( 에밀 쿠스트리차/ 유고슬라비아 ) 제 37회 (1984년) 파리 텍사스 ( 빔 벤더스/ 독일 ) 제 36회 (1983년) 나라야마 부시코 (이마무라 쇼헤이/ 일본) 제 35회 (1982년) 의문의 실종 ( 코스타 가브라스 /그리스 ) 제 34회 (1981년) 철의 사나이 ( 안제이 와이다 / 폴란드 ) 년 2월 참교육 소식 29
16 제 33회 (1980년) 카게무샤 (구로자와 아끼라/ 일본) 재즈의 모든 것 (미국, 밥 포시 연출 제 32회 (1979년) 양철북 (폴커 슐뢴도르프/독일) 지옥의 묵시록(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미국) 제 31회 (1978년) 나막신 나무 (에르마노 올미/ 이탈리아 ) 제 30회 (1977년) 빠드레 빠드로네 (파올로 타비아니, 비토리오 타비아니 연출/ 이탈리아 ) 제 29회 (1976년) 택시 드라이버 (마틴 스콜세지 연출/미국) 제 28회 (1975년) 불타는 해의 연대기 (모하메드 라크다르 하미나/ 알제리 ) 제 27회 (1974년) 도 청 (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연출/미국 ) 제 26회 (1973년) 허수아비 (제리 셰츠버그/미국 )고용인 (알랭 브리지스/ 영국) 제 25회 (1972년) 매테이 사건 ( 프란체스코 로지/ 이탈리아) 노동자 계급은 천국으로 (엘리오 페트리/ 이탈리아 ) 제 24회 (1971년) 중매쟁이 (조셉 로지 / 영국 ) 제 23회 (1970년) 매 쉬 ( 로버트 알트만 / 미국 ) 제 22회 (1969년) 이 프 ( 린지 앤더슨 연출 ) 제 21회 (1968년) 영화제 도중 행사 취소 제 20회 (1967년) 확 대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이탈리아 ) 제 19회 (1966년) 남과 여 (끌로드 롤루슈/ 프랑스 ) 마담 시뇨리 (피에트로 제레미 / 이탈리아) 제 18회 (1965년) 낵, 어떻게 얻을 것인가 ( 영국, 리차드 레스터 연출 ) 제 17회 (1964년) 쉘부르의 우산 ( 프랑스, 자끄 드미 연출 ) 제 16회 (1963년) 살괭이 ( 이탈리아, 루치노 비스콘티 연출 ) 제 15회 (1962년) 산타 바바라의 맹세 ( 브라질, 안셀모 두알테 연출 ) 제 14회 (1961년) 비리디아나 ( 루이 브뉴엘 연출 ) 너무나도 긴 부재 ( 프랑스, 앙리 코르비 연출 ) 제 13회 (1960년) 달콤한 인생 ( 이탈리아, 페데리코 펠리니 연출 제 12회 (1959년) 흑인 올페 ( 프랑스, 마르셀 까미유 연출) 제 11회 (1958년) 학은 날고 있다 ( 소련, 미하일 카라토조프 연출) 제 10회 (1957년) 우정어린 설복 ( 미국, 윌리암 와일러 연출) 제 9회 (1956년) 침묵의 세계 ( 프랑스, 자크 이브 쿠스토, 루이 말 연출) 제 8회 (1955년) 마 티 ( 미국, 델버트 만 연출 ) 제 7회 (1954년)그랑프리 : 지옥문 ( 일본, 기누가사 데이노스케 연) 제 6회 (1953년)그랑프리 : 공포의 보수 ( 프랑스, 앙리 조르주 쿠르조 연출) 제 5회 (1952년)그랑프리: 2펜스의 희망 ( 이탈리아, 레나드 카스테라니 연출) 오델로 (모로코,오손 웰즈 연출) 제 4회 (1951년)그랑프리 : 밀라노의 기적(이탈리아, 비토리오 데 시카 연출) 쥬리 양 (스웨덴,알프 쉐베르그 연출 제 3회 (1949년) 그랑프리 : 제3의 사나이 ( 영국, 캐롤 리드 연출 ) 제 2회 (1947년) 그랑프리 앙뜨완느와 앙뜨와네뜨 (프랑스, 자크 베케르 ) 악당들 (프랑스, 르네 끌레망) 십자포화 ( 미국, 에드워드 드미트릭 ) 폴란드의 홍수 ( 폴란드, E.포삭크) 지그필드 롤리즈 ( 미국, 빈센트 미넬리 ) 덤 보 ( 미국, 월트 디즈니 ) 제 1회 (1946년) 그랑프리 무방비 도시 (이탈리아,로베르토 롯셀로니) 결정적 전환점(구 소련, 프레데릭 엘므레) 날개가 없는 사나이들 (구 체코슬로바키아, M. 카프) 하얀 처녀지 (멕시코, 에밀리오 페르난데스 연출) 마지막 기회 (스위스, 레오폴드 린드베르크 연출) 시 련 (스웨덴, 알프 셰베르이 연출) 아랫마을 (인도, 체다 아난도 연출) 짧은 만남 (영국, 데이비드 린) 전원교향곡 (프랑스, 장 들라노이 연출) 붉은 대지 (덴마크, 보딜 입센, 라우 라우리첸 연출) 잃어 버린 주말 (미국, 빌리 와일더 연출) 년 2월 참교육 소식 31
17 그림책 소모임 토닥토닥 소식 아이와 함께 한 그림책 존 버닝햄 엄마 : 조 효 정 아이 : 김 도 진 2015년 1월, 토닥 엄마들과 나눈 책은 존 버닝햄 의 그림책이다. 작가를 알고 보면 의미가 새롭게 다가오겠지만, 일단 아이와 함께 처음 접하는 존 버닝햄의 그림책 을 닥치는 대로 뽑아 보았다. 2014년 연말, 광복동 커피숍에 꽂혀있는 그림책, 지각대장 존 과 야! 우리기차에서 내려! 는 단편영 화를 본 듯한 어떤 울림이 있었다. 아이와 처음 이 두 권의 책을 소리내어 읽으며 오래된 주제지만 신 선한 이 느낌의 정체가 뭔지 한동안 말로 설명할 수가 없었다. 지각대장 존 은 권위와 불신의 선생님과 학교라는 닫힌 공간을 내 체험에 비추어 해석했는데, 1월 모임 때 엄마들과 얘기 나눠보니 꼭 학교를 비판하는 시선이 아니더라도 학교 가는 길에 벌어질 것 만 같은 일탈의 상상력을 떠올리는 계기가 되고 추억하게 된다는 안병남 방장님의 말에 책을 다시 보게 됐다. 도서관에 이 책이 방학내내 대출 중이라, 드디어 2월, 아이 손에 끌려 지각대장 존 을 서점에서 구 입했다. 학교 가는 길에 어떤 사건을 만나 해결하고 지각을 했지만 선생님께 상황을 설명하는 존의 드라마 틱한 목소리로 읽었더니, 요즘은 아이가 존의 역할을 맡아 구연한다. 그리고 검은 박사모를 쓴 선생님의 구연은, 마치 재판관이 피고인의 전체 이름을 부르는 관습에 따 라 의도적으로 그렸다는 작가의 말에 따라, 존 페트릭 노먼 맥헤너시! 오늘도 지각이군! 단호하고 또박한 발음과 톤으로 권위적으로 구연하니 아이가 인상적으로 받아들였는지 매일 밤마 다 따라하며 읽자고 책을 가져온다. 미완성인 듯 허술한 그림을 자세히 보면 선생님의 표정이나 아이의 소품이 하나씩 없어지거나 변화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존의 옷 매무새를 하나하나 뜯어보며 어른의 생각으 로 받아들일 수 없는 아이의 얼토당토 않은 얘기에 미 치고 폴짝 뛰시는 선생님의 공중부양과 표정을 아이 는 재밌다고 했다. 아이도 처음엔 벌을 받는 존을 불쌍하다고 표현했으나 그래도 학교 길에 펼쳐져는 모험이 재밌는 지 책을 다 읽은 후엔 상황극을 한다. 그래도 나는 200번, 300번, 500번 적은 반성문의 가속- 그림책 속지 앞뒷면 빽빽이 적힌 존의 또박 한 글씨를 보면 마음이 아프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의 반전에 대해 나는 슬쩍 아이에게 질문했다. 왜 존은 선생님을 구해주지 않을까? 존이 선생님을 흉내내요, 선생님도 존의 얘기를 믿지 않으니까. 뭘 아는 것 처럼 답하는 6세 아이. 초등 교과서에 나오는 그림책이지만 아이의 연령에 맞게 풀어주면 나름의 생각을 갖고 얘기하고 소통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 년 2월 참교육 소식 33
18 두 번째 책, 야, 우리기차에서 내려! 는 아이가 세 살 때인가 안병남 토닥 방장님이 우리집 중고 책장에서 승낙 받고 가져간 책이라고 하는데 나는 그때 전혀 관 심이 없어 기억나지 않았다. 사람들에게 버림 받은 동물들이 숲과 바다를 잃고 아 이의 기차에 나도 좀 태워줘~ 하며 한두 마리에서 여 섯 마리 쯤으로 불어나는 잠면~ 동물친구들과 봄여름 가을겨울-대지에서 놀이하는 장면, 석탄을 떼는 강아 지의 삽질 소리, 증기기차 소리가 나는 듯했다. 뿌연 안개와 검은 밤의 묘사는 약간 무서운 듯 설레 며 새로운 공간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마치 나도 그 기차에 승낙을 받고 탄 것처럼. 나의 즐겨찾기 나의 숨쉬는 모란당 김 정 애 요즘 푹 빠져 있는 도자기 빚기, 그리고 공간 모란당을 소개합니다. 얼마전 제 도자기도 전시했습니다. 아직 영글지 않아 초대하지 못했지만 나의 즐겨찾기 코너에 공간이라도 알리고 싶어 사진을 보냅 니다. 성탄절엔 크리스마스 선물 과 소풍 을 아이와 함께 재밌게 읽었다. 크리스마스 선물 은 산타가 빠뜨린 마지막 선물을 우여곡절 끝에 산꼭대기 하비 에게 전하는 과정 이 드라마틱한 그림책이다. 루돌프 두 마리는 몸살이 나 산타가 보살펴 주고 집을 나선다. 밤이 배경 인 평면인 그림책임에도 입체감 있는 대륙의 설경 묘사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영감을 받은 아이와 나는 다음날, 찰흙으로 산타와 루돌프를 빚어 보았다. 신나는 체험이었다. 소풍 은 소품의 숨은 그림찾기처럼 봤다. 캐릭터 묘사는 그리 섬세하지 않은데 오르막길 오르는 아 이와 동물들의 숨가쁜 산꼭대기 길이 기억에 남는다. 어린학생부터 대학생 일반인들의 일일체험 과 전공수업이 이루어 지고 있는 도자기 공방 이 1층에 있습니다. <김도진과 알도> ^^ 아기 힘이 세졌어요 와 알도 는 다음 기회에 소개하겠습니다. 도자문화공간 모란당 전체 전경입니다. 주소: 부산시 동래구 온천3동 1203번지 모란당 전화: 년 2월 참교육 소식 35
19 어린이 어록 그림책 이야기 나누기 김 소 영 회원 세 아이와 잠자리에 누워 대화하기. 모란당 2층 까페에는 전통차와 맛있게 로스 팅된 커피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엄마 : 옛날 어느 마을에 삼 형제가 살았어요. 첫째인 셰몬은 군인이 되어 집을 떠났어요. 둘째인 타라스도 장사꾼이 되어 집을 떠나지요. 셋째인 이반은 집에 남아 부지런히 농사일을 했어요. 서진(5세) : 엄마 우리도 삼형제야? 엄마 : 그러네 우리도 삼형제네. 엄마 : 늙은 마귀는 말쑥한 신사로 변장하고, 둘째 형 타라스의 나라를 찾아 갔어요. 이게 바로 돈 이라는 거요. 돈은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이라오. 성준(9세) : 엄마 저 마귀 왜 저래? 돈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거는 아닌데... 1층과 2층사이 계단 엄마 : 그래 그럼 성준이는 뭐가 귀하다고 생각하는데? 도자 명장님의 작품부터 모란당 작가이신 하산옥 선생님의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 다. 성준(9세) : 엄마,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귀한 거잖아. 엄마 : 승훈이는 뭐가 가장 귀하다고 생각하니? 승훈(7세) : 음,음.. 나도 형아랑 똑같애. 엄마 : 엄마도 사람이 정말 귀하다고 생각해. 한 권의 동화를 읽지만 아이와의 할 얘긴 정말 무궁무진하다. 4층엔 미리 예약을 하시면 온천동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경치를 감상하시면서 차를 드실 수 있습니다. 회의를 하실수도 있습니다. 사람이 중요하다고 또 한 번 감동을 주는 아이들. 엄마가 참교육이란 곳의 창문을 열었을 뿐인데 아이들은 엄마의 모습을 통해 조금씩 조금씩 세 상을 본다 년 2월 참교육 소식 37
20 >성 명 서< 장관이 나서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으로 분쟁의 씨앗 을 뿌리는 교육부를 규탄한다! 지난 8일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한국방송기자 클럽이 주관한 토론회에서 얼마 전 수많은 오 류와 역사왜곡으로 사회적 논란이 된 <국정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 실험본>에 대한 질문에 답 하면서 엉뚱하게도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였다. 국정실험본 사회교과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사를 다루고 있으며, 이미 일선 학교 일부에서는 이 실험본으로 수업을 진행해 왔다. 이미 박근혜 정부는 정권의 입맛에 맞춘 자 격미달의 교학사판 고등학교 한국사검정교과서가 일선 학교에서 외면당하자, 고등학교 한국 사교과서를 검정에서 국정으로 바꾸어 교과서를 정치의 도구로 타락시키려고 하고 있다. 이 제는 이것도 부족해 초등학교 5학년 사회과(한국사과정) 교과서마저 부실과 왜곡으로 가득 찬 것으로 만들어 놓았다. 사실상 유신독재 하의 국정교과서시대로의 회귀가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이 국정실험본 사회교과서는 숱한 사실 오류와 황당한 역사 왜곡으로 가득 차 초등 학교판 교학사 한국사교과서 라는 비난을 받고 있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에 대해 지난 달 23일에는 초등교사 1368명이 실명으로 교육부의 사과 문책을 요구하고 고교 한국사 교 과서의 국정화 추진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황 장관은 물의를 야기한데 대해 박근혜 정부의 첫 국정 사회 교과서 집필을 주관한 교육부 장관으로서, 잘못된 교과서로 수업한 16개 학교 5천명의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학 교에 배포된 실험본은 전량 수거하여 폐기할 것이라고 했어야 마땅했다. 그러나 황 장관은 초등 교과서 문제에 대해서는 횡설수설하면서 특유의 유체이탈화법으로 본질을 비껴갔다. 국정 교과서 발행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부 장관으로서 논란이 야기되기 전에 모두 해결했어야 할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남의 일 이야기하듯 한 것이다. 문제가 된 초등 사회 교과서는 시작부터 끝까지, 황우여 장관의 교육부 작품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더 큰 문제는 토론자가 묻지도 않았는데, 전반적으로 역사교과서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은 제가 수 없이 말씀드렸듯이 역사를 3가지, 4가지, 5가지 이렇게 가르칠 수 없잖아요 라고 반 문하며, 교실에서의 역사는 한가지로, 아주 권위 있게, 또 올바른 역사를 균형 있게 가르치 는 것은 국가 책임이다...우리 교실에 역사공부를 하면서 오히려 분쟁의 씨를 심고 여기에서 여러 가지 갈래가 갈라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라고 하여,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추 진하려는 속내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는 점이다. 검정 교과서는 국가가 제시한 교육과정과 집필 기준에 따라 각각의 출판사가 다양한 형태 로 교과서를 발행하고 국가가 직접 검정을 하여 발행하는 교과서이다. 이를 모르지 않을 교 육부 장관이 같은 맥락에서 제작된 다양한 역사 교과서를 마치 필자들이 마음대로 쓴 것 인 양 호도하고 있다. 역사를 3가지, 4가지, 5가지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국가가 검증하여 검 정한 3가지, 4가지, 5가지 교과서 중에서 학생들에게 맞는 하나의 교과서를 선정하여 수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현행 검정교과서를 문제가 많다고 들고 나온 교학사 검정본과 이번 초등 국정 실험본 사회교과서야말로 엉터리에 분란의 씨앗이 되고 있지 않은가! 묻고 싶다. 황우여 장관이 취임 후에 수 없이 말했던 공론화 를 위해 교육부는 무엇을 했던가? 작년 교육부가 주관한 두 차례의 토론회에서 다수의 패널들과 연구 용역을 맡은 책임자도 한국 사 교과서의 국정화 문제점을 심각하게 지적했다. 그 외에 교육부가 공론화를 위해 한 일은 아무리 찾아보아도 없다. 오히려 시민 단체와 현장의 역사교사들, 역사학계가 나서서 한국 사 교과서 국정화의 문제점에 관한 공론화 를 이끌었고, 대부분의 언론도 교육부의 국정화 움직임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현실, 이것이 교육부가 바로 보아야 할 교과서 국정화에 관 한 진정한 공론 이다. 그러나 정작 황우여 장관과 교육부는 반대의 길로 가고 있다. 황우여 년 2월 참교육 소식 39
21 장관이 높은 곳 의 비위를 맞추느라 역사의 대역죄인이 되는 우를 범하지 말기를 촉구한다. > 보도자료 < 진정 이 나라 역사교육과 역사 교과서에 관한 분쟁의 씨앗 을 누가 뿌리고 있는가? 정권의 얄팍한 이해 관계에 얽매여 백년대계 교육마저 망치고 미래 세대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짓 는 책임자는 누구인가? 수 신 : 언론사 교육 담당자 제 목 :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제30차 정기총회를 마치고 우리는 막연하게 국가의 책임 운운하며 호시탐탐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획책하고 있 는 교육부에게, 채택률 0.01%로 마무리된 뉴라이트 교학사교과서 파동을 교훈으로 삼아, 또 다시 역사교육과 역사교과서에 관한 분쟁의 씨앗 을 뿌리는 일이 없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끝> 2015년 1월 9일 친일 독재미화와 교과서개악을 저지하는 역사정의실천연대 상임대표 : 한상권(학술단체협의회 공동대표) 공동대표 : 변성호(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박범이(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회장) 이완기(민주언론시민연합 상임대표) 임헌영(민족문제연구소장) 정동익(사월혁명회의장) 한상균(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1. 귀 언론사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2. (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는 2015년 1월 24일과 25일 양일간 유성 유스호스텔에서 제30차 정기대의원 총회를 개최하였습니다. 3.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창립 25년이 지난 우리회의 그간 활동을 점검하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패러다임을 찾아보기 위해 <학부모주의를 넘어선 성찰적 학부모운동>이라는 주제로 토 론회가 있었습니다. 강순원 교수(한신대 심리아동학부 교수, 우리회 고문)의 기조발제를 듣 고 대의원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다원화되고 있는 학부모운동단체와 교육주체 간의 갈등 속 에서 자기성찰을 통한 학부모단체의 정체성을 찾아보고 학교교육환경 및 교육문제를 접근 하는데 우선적으로 아이를 중심에 둔(Start with children) 교육정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을 결의하였습니다. 4. 이튿날에는 2014년 교육의 중요쟁점을 짚어보면서 토론했습니다. 교육재정 파탄위기 문제점과 대안, 무상급식(경남), 9시 등교에 대해서(경기도), 방사능으로부터 안전 한 학교급식을 위하여(충남)의 주제발제를 통해 우리회 대의원은 전국의 상황을 공유하였고 토론을 통해 2015년 우리회에서 중점적으로 해야 할 실천활동을 점검했습니다. 5. 박근혜 정부 3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선거당시 꿈과 끼를 이끌어 내는 행복교육 을 내 세웠지만 여전히 학교서열을 부추기고, 사회를 분열하고, 교육불평등을 조장하는 자사고를 년 2월 참교육 소식 41
22 지키기 위해 진보교육감을 탄압하고 있습니다. 교육재정 또한 지방정부에 떠넘기면서 아이 학부모알림란 들의 미래와 교육을 책임지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 이는 공약(公約)이 아닌 공약(空約)이 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2월 영화모임<엔딩 크레딧> 6. 우리회 대의원 일동은 이번 정기총회를 통해 박근혜 정부가 교육공약을 지킬 것을 촉구 하며 교육공약이 지켜질 때까지 타교육단체와 굳건한 연대를 통해 강력히 대응할 것입니다. 일 시 : 14(토)일 오후 5시 장 소 : 조정화, 신광호 회원님댁(정관) 상 영 작 : <미스터 노바디 Mr. Nobody>(2009,자코 반 도마엘) <자유로운 세계 It s a Free World>(2008,켄 로치) 문 7. 감사합니다. 의 : 곽선희 ( ) 아이와 함께 그리는 타일 그림 세월호, 기억의 벽 2015년 1월 26일 (사)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일 시 : 3월 14일(토) 오후 2시 장 소 : 참교육학부모회 교육관 (양정역 2번출구 70미터 앞 야마하피아노 3층) 주 최 : 참교육학부모회 부산지부 (T , T ) 준 비 : 1인당 3천원 (타일, 물감 등 재료비) 완성된 타일 그림은 3월 15일, 부산의 타단체 완성품과 함께 팽목항으로 보냅니다 년 2월 참교육 소식 43
23 이달의 지역 언론 속의 교육 기사 가해자도 피해자도 못 믿는 학교폭력 대책위 교내에서 열리는 학교폭력 대책위 처분에 대한 재심 요청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학교폭력 관련 처분에 대한 재심 요청은 지난 2012학년 23건에서 2013학년 47건으로 배 이 부산 초 중학교, 3월 시행 일제고사 폐지 - 김석준 교육감 신년 회견, 관찰 면담 활용 평가로 대체 올해 부산지역 학교의 안팎 풍경은 얼마나 달라질까? 지난해 7월 취임 뒤 올해 정책 실현의 실질적 실험대에 오른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7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를 부산 교육혁신의 원년 으로 선언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조직문화를 혁신해 땅에 떨어진 청렴도를 회복하고, 침체된 일반고를 일으켜 학교문화 전반에 변 화의 바람을 일으키겠다 며 2015년 부산시교육청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공교육의 기능 회복을 위해 일반고에 대한 지원이 강화된다. 교육과정별, 영역별 전문가를 양성하고 진로집중교 육 과정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다양하고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토론수업 활성화 사업도 처음 도입된다. 대학입시나 취업 면접 때 중요한 발표 능력 향상을 위해 초 중 고의 토론 수업을 크게 늘리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공모로 뽑은 초 중 고 교원 100명을 토의 토론수업지원단 으로 꾸려 교과별 토론 수업 자료를 개발하고 보급하는 데 활용키로 했다. 학교 부적응 학생에게 공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립형 대안학교도 내년쯤 개교를 목표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 진된다. 기존 폐교를 활용하거나 새로운 공간을 찾아 기숙 위탁형 형태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습부진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매년 3월 초등 3~중 2를 대상으로 치르던 일제고사 형태의 교과학습 진단 평가는 폐지되고, 관찰과 면담 등을 활용한 진단평가 도구를 통해 초등 4~중 3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방식으로 개선 된다. 김 교육감의 대표 공약인 부산혁신학교는 3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1기 부산혁신학교는 올해부터 4년간 자율학교로 활동한다. 한편 학교 바깥의 관련 기관과도 긴밀한 유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각계 인사 50여 명으로 구성된 시민교육협의회 를 발족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 정책 정보를 공유해 나가겠다는 의지다. 김 교육감은 이 밖에도 청렴성 향상 고강도 정책과 투명한 인사시스템, 효율적 인력 운용을 통해 부산교육 혁신의 기 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일보 / 김건수 기자 kswoo333@busan.com / 상 급증했다. 2014학년에도 상반기까지만 27건의 재심이 진행돼 전체 건수는 전년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의 학교폭력 대책 자치위원회가 개최된 건수 중 재심 비율을 보면 1.52%에서 4.20%, 지난해 상반기에는 5.06%로 꾸준히 증가했다. 학교폭력 관련 처분에 대한 재심 방법은 가해자의 경우 시교육청의 학생징계조정위원회(전학 퇴학 처분)와 교육행 정심판위원회(그 외 처분)가 있고, 피해자의 경우 부산시가 개최하는 학교폭력대책지역위원회가 있다. 2012학년 이후 지난해 상반기까지 재심을 제기한 쪽은 피해자가 50건, 가해자가 47건으로 비슷하다. 피해자의 경우 2012학년에는 재심 8건 중 6건, 2013학년에는 30건 중 9건, 2014학년 상반기에는 12건 중 1건이 인 용됐다. 가해자의 경우에는 재심이 받아들여지는 건수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2012학년에 17건 중 2건, 2013학년 에 17건 중 5건, 2014학년 상반기에 15건 중 7건이 인용됐다. 특히 가해자의 경우 재심을 요청하는 양상이 보다 적극적이다. 처분의 경중을 떠나 학교폭력예방및대책에관한법률 에 따른 처분이 학생기록부에 남는다는 점 때문이다. 1호 서면사과부터 9호 퇴학까지 학교폭력 관련 처분 가운데 일 부는 졸업과 즉시 삭제되지만, 일부는 심사를 거쳐 2년 후까지 남길 수 있다. 이 때문에 취업이나 대입 전형에서 불이 익을 얻을 수 있다. 피해자나 가해자의 연령이 어릴 경우에는 부모의 감정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이 더 크다. 실제로 지난해 9월 부산 북 구 한 초등학교에서는 1학년 동급생 둘이 학원 차량 안에서 다툰 일로 한쪽이 요청해 학교폭력 대책 자치위원회가 열 리고 다른 한 쪽이 서면사과 처분을 받은 뒤, 서면사과 처분을 받은 학부모가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행정심판을 제기 해 최근 재심이 인용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가해자로 처분을 받은 학부모는 고작 초등학교 1학년 친구끼리 다투고 서로 세 번이나 사과를 했는데도, 법률에 따라 내 아이가 범죄자 가 된다는 생각에 1천700여 명의 탄원 서명까지 받아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며 당사자 의 연령이나 사안의 정도에 따라 접근을 달리하고, 대책위의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 라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경미한 사안은 학교 내 전담기구를 통해 담임지도사안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하고, 전문가들로 회 복조정지원센터를 구성해 사후 회복조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 말했다. 부산일보 / 김건수 최혜규기자 edu@busan.com / 년 2월 참교육 소식 45
24 지방대 죽이는 구조조정 -수도권에 불리한 재단전입금 평가는 쏙 빼고 공정한 룰? 수도권과 지방이 공동 발전하는 고등교육 생태계 조성. 이것은 교육부가 대학 구조개혁 평가 도입의 필요성으로 제 시한 것 중 하나다. 그러나 대학교육연구소의 전망은 오히려 반대를 향하고 있고, 지방대학은 이전 정부의 평가 방식보다 오히려 후퇴된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출발선 다른 불공정한 경쟁 어떤 지표를 갖다대도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지방대가 수도권 대학에 비해 불리할 수밖에 없다. 부산 한 사립대 기획처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나라의 수도권 집중도는 세계 어디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 들다. 출발선부터가 다르고, 그것이 여러 번의 정권을 거치며 서서히 더욱 벌어져 왔다. 그런데 지금 현실을 똑같은 잣 대로 평가하면서 지방대의 경쟁력 문제로 돌릴 수가 있느냐. 지표 자체의 문제점은 설상가상이다. 교육부가 밝힌 2015년 평가지표 가운데에는 원래 포함돼 있다가 빠진 것들이 있다. 교지확보율과 법인전입금, 등록금 부담 완화 지표 등이다. 또다른 사립대 기획처장은 수도권, 특히 대형대학은 법인 전입금이 아주 미미하다. 지방대가 등록금을 5년 넘게 동결할 때 심지어 올린 대학들도 있다. 그런데 이 지표들이 모 조리 빠졌다. 재정지원제한대학 당시 지표보다도 오히려 후퇴했다 고 말했다. 국립대와 사립대, 대형 대학과 소규모 대학을 구분하지 않는 지표도 지방대를 고사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지난 23일 동의대에서 열린 부산 경남 지역 대학 교수회 집담회에서 부산대 김재호 차기 교수회장은 딜레마를 말 했다. 부산에 철학과가 남아있는 대학이 우리 대학뿐이라고 한다. 그런데 지표를 만족 시키자면 취업률이 낮은 과를 남겨 두면 안 된다. 지표냐, 기초인문학을 보호할 지 역거점대학의 책임이냐 하는 모순이 있다. 부산 한 국립대 기획처장도 취업률이 과연 대학의 본질을 평가할 수 있는 잣대일까, 연구나 사회기여 같은 것들은 왜 평가받지 못할까 하는 의문이 있다 고 털어놓았다. 지방대의 대부분인 중소규모 대학들이 정원감축의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것도 불보듯 뻔하다. 대학교육연구소 이 수연 연구원은 사립대 모의 평가 결과, 40% 이상 정원을 감축해야 하는 D, E 등급의 대부분(89.5%)이 입학정원 2 천 명 미만 사립대라고 전망했다. 한 사립대 기획처장은 이 규모는 대부분 지방대에 몰려있다. 2천 명 정원 지방대 가 30%를 줄이면 600명인데, 시설과 인력이 그대로라고 가정할 때 이 경우 대학 운영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고 말 했다. 박홍근 새정치민주연합의원실이 대교협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대비 2015년 감축 정원의 89.4% 가 지방대에서 발생했다. 수도권은 10.6%, 그 중 서울은 56명 줄이는 데 그쳤다. 지방대가 죽으면 지방도 죽는다 지방대의 고사를 우려하는 것은 지방대가 단순히 대학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경제의 핵심이자 지역 발전의 동인이 기 때문이다. 지난해 부산시의 의뢰로 지역 대학의 현안에 대해 조사한 부산인적자원개발원 김동률 고용산업부 부장은 지역 대학 의 파급효과를 이렇게 설명했다. 부산 지역 4년제와 전문대 25개의 학생, 교직원 등을 더하면 31만 명이 넘는다. 이들이 한 달에 100만 원만 쓴다 고 해도 열 달이면 3조 원이다. 실제로 한 사립대의 경우 방학을 하면 인근 택시기사들의 수입이 30% 준다는 속설 도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지방대의 고사가 지역의 미래 성장판을 닫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지자체가 아무리 산업에 투 자를 해도 지역에 인력이 없으면 기업이 내려오지 않고, 일자리가 없으면 있던 인력도 부산 바깥으로 유출된다. 악순 환이다. 부산분권혁신운동본부 황한식 상임대표는 지자체가 나서서 지역발전의 중심 축으로 지역 대학의 발전 전략을 수립 하고, 지역대학들과 지역사회가 함께 협의하는 지역대학 거버넌스가 가동돼야 한다 라고 말했다. 부산일보 / 김건수 최혜규 기자 edu@busan.com / 조 원대 과외시장, 통제 장치가 없다 부산 기장군에 사는 A 씨는 최근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이 2학기 기말고사 성적표를 과외교사 B 씨와 함께 위조했다는 걸 알게 됐다. 92점으로 알았던 수학의 실제 성적은 44점. 반에서 꼴찌였다. 아들은 수업을 제대로 한 날이 거의 없 고 주로 게임을 하고 놀았다 는 말도 했다. A 씨가 지난해 2월부터 10개월간 주 3회 영어 수학 과외비로 B 씨에게 지불한 돈은 480만 원이었다. B 씨의 말은 다르다. 성적표는 아이가 울면서 애원해 고교생 아들이 만들어 준 것이고, 주 3회보다 더 자주, 중학교 과정을 주로 가르쳤다 는 것이다. 가게를 하느라 아들의 성적을 찬찬히 살펴보지 못했던 A 씨는 잘하고 있다. 중학교 배치고사 1등을 할 수도 있다 는 B 씨의 말을 믿었다고 했다. A 씨는 교육청에 교습비 환불과 제재 방법을 문의했지만 년 2월 참교육 소식 47
25 방법이 없다 는 말에 B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대통령, 교육현실 너무 몰라 4조 원대를 넘는 과외 시장이 여전히 제도의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다. 투명하고 합리적인 운영을 위해 관련 법을 보다 치밀하게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부산시교육청에 신고된 개인과외교습자 수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5천508명으로 학원(5천66개), 교습소(4천818개) 수보다 많다. 지난 3년간 학원이 3.99%, 교습소가 11.23% 줄어드는 사이, 개인과외교습자는 25.03%나 늘었다. 통 계청의 2013년 사교육비 조사에서 드러난 과외 사교육비 총액은 4조 2천329억 원. 일반교과 사교육비 시장(14조 8 천802억 원)의 28%에 달한다. 이 수치조차 실제 과외 시장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일 가능성이 크다. 학원의 설립 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일 명 학원법)에 따라 개인과외교습자는 교습자, 장소, 과목, 교습비 등을 교육청에 신고해야 한다. 하지만 신고를 하지 않는 교습자가 훨씬 많고, 신고된 내용과 달리 교습자나 대상자를 바꾸거나 교습비를 올려 받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신고 예외 대상인 대학생 과외도 이 통계에서 빠진다. 그러나 과외 시장을 점검하고 제재할 법은 촘촘하지 못하다. 불법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거나 피해가 발생해도 법으 로 보호 받기 힘든 구조다. 학원법에는 교육청의 지도 감독 의무가 있지만 유명무실하다. 해운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관내에 학원 교습소가 3천여 개, 개인과외교습자가 1천800여 명인데 지도점검 인력은 5명 이라며 학파라치 의 신고를 받고 가도 문을 안 열어 줄 때도 있다 고 했다. 실제 해운대 주상복합아파트에 학생들이 카드키로 드나들고 방마다 팀을 돌리는 기업형 고액 과외가 성행한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다. 하지만 학원법상 개인과외교습자에 대한 행정처분 단계는 1년간 과외교습 중지 뿐이다. 반면 학원은 누적 벌점에 따 라 7일 교습 정지부터 중지까지 세분화돼 있다. 지난해 해운대교육지원청은 장소 변경 미신고로 교습 중지 처분을 한 과외교습자가 제기한 취소소송에서 재량권 일탈 남용을 이유로 패소하기도 했다. 해운대교육지원청이 B 씨에 대해 학습자 변경 미신고(고등학생 초등학생)로 1년간 교습 중지 처분을 할 수 있었으나 주저한 이유는 이 때문이다. 그 사이 B 씨는 스스로 폐소 신고를 했다. 이 경우 언제든 다시 신고할 수 있다. 증빙서류도 없이 가정집에서 하는 과외의 특성상 양측 주장을 가리기가 쉽지 않다. 소비자기본법에서는 과외가 피해 구제 대상이 되는지도 해석이 갈린다. 한국소비자원은 교육청에 신고한 과외교습자는 사업자로 볼 수 있어 피해구 제 대상 이라고 해석했지만, 실제 상담기관인 부산YWCA는 개인 간 거래라 상담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 고 답변했다. 부산일보 / 김건수 최혜규 기자 edu@busan.com / 黃 교육 만난 전국 교육감들 지방교육재정 발언 유감 전국 교육감들이 정부의 지방교육재정 축소를 시사한 대통령의 발언에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지방교육재정 교부금 비율 상향 조정을 다시 한 번 건의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을 비롯해 전국 16개 시 도교육감이 참석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인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간담회 서두 인사말에서 지방교육재정에 관한 대통령의 말씀 은 학교 현장이나 교육현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아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 고 지적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26일 학생 수가 계속 감소하는데 내국세가 늘면 교육재정교부금이 자동적으로 증가하는 현행 제도가 과연 유지돼야 하는지 검토가 필요하다 며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비율 축소 조정을 시사했다. 교육감들은 간담회에서 황 부총리에게 재정교육재정교부금 비율을 내국세의 25.72%로 상향조정해달라고 다시 한 번 건의했다. 지방교육재정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교부금 비율 상향 조정은 교육계와 교육감들의 꾸준한 요구였다. 부산시교육청도 올해 정부에서 받는 보통교부금이 지난해에 비해 7.4%(1천812억 원)나 삭감돼 최악의 예산난을 겪 고 있다. 이에 대해 황 부총리는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교부금 비율을 낮추기보다 교육재정 방향을 전체적으로 개선하고 선진 화하는 방향에서 말한 것 이라고 해명하고, 교부금 비율 상향 조정 건의에 대해 함께 노력하자 고 말했다고 협의회 는 밝혔다. 부산일보 / 김건수 최혜규 기자 edu@busan.com / 출범 한 달 앞둔 시민교육협의회 라인업 이목 집중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의 공약으로 3월 출범을 앞둔 시민교육협의회 구성을 두고 교육계 안팎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3월부터 제1기 시민교육협의회 를 운영하기로 하고 미리 선정한 단체들로부터 지난 30일까지 1차로 위원을 추천받았다. 시민교육협의회는 김석준 교육감의 공약 중 하나로, 교육정책 자문기구이자 교육 공동체 의 참여와 소통을 위한 네트워크 역할을 표방한다 년 2월 참교육 소식 49
26 1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시민교육협의회 위원은 총 50명 안팎으로 학부모 5명(10%), 교원 10명(20%), 단체 25명 (50%), 교육전문가 10명(20%)으로 구성된다. 앞서 TF(태스크포스)팀이 선정한 단체가 위원을 지명 추천하는 방식으 로, 학부모는 학부모총연합회(3명) 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2명), 교원은 교총(5명) 전교조(5명), 단체는 총 27개 교 육 학부모 시민단체, 교육전문가는 부산시교육감이 추천한다. 위원 임기는 2년이다. 그러나 부산교총은 위원 구성의 형평성을 문제 삼아 마감일인 지난 30일까지 위원을 추천하지 않았다. 부산교총 정윤 홍 사무총장은 1일 전체 의원 중 절반을 차지하는 단체들이 사실상 진보 일색으로 치우쳐 있다 며 지금 구성으로는 들러리 역할밖에 못 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아 부산교총은 협의회에 참여하지 않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고 말했다. 시교육청이 단체 몫의 위원 추천을 요청한 27개 단체에는 부산교육희망네트워크, 참교육을위한학부모회, 학교를사 랑하는학부모모임 등 교육 학부모단체 13개와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부산YMCA, 부산경실련, 부산여성단체연합, 부산여성NGO연합회, 탈핵에너지교수모임 등 시민단체 14개가 포함됐다. 활동 사진 부산교총은 이들 중 80% 정도를 소위 진보 색을 띤 단체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6 4 지방선거 당시 김 교육 감을 범야권 단일후보로 추대한 범시민교육감만들기운동본부에 이름을 올린 단체만 해도 과반수다. 이에 대해 시교 육청 측은 TF팀 단계부터 위원 구성의 균형 원칙을 세웠다 며 단체 몫은 그렇게 보일 수 있으나 전체 50명 위원의 구 성을 보면 진보와 보수가 절반쯤 된다 고 밝혔다. 시민교육협의회의 구성과 권한에 대해서는 인수위 시절부터 설왕설래가 있었다. 다양한 시민들과 소통하겠다는 취 지에도 일각에서 사실상 진보 교육감의 외곽조직으로서 옥상옥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우려를 내놓았기 때문이 다. 이 때문에 지난해 부산시의회 예산안 심사에서 예산과 규모가 3천300만 원, 75명에서 2천400만 원, 50명으로 삭 감되기도 했다. 시교육청 고인철 정책기획관은 아직 구성이 확정되지 않았고, 교육감도 처음부터 균형적인 구성을 지시한 만큼 다양 한 의견을 수렴해 어느 한쪽에 편중되지 않도록 협의회를 꾸리겠다 고 말했다. 1.20일 대학민국교육 원탁회의 학교 민주주의 (대한민국교육원탁회의준비위원회 / 서울 시민청 다목적홀) 편국자 참여 부산일보 / 김건수 최혜규 기자 edu@busan.com / 일 선행학습 근절 및 자기주도 학습 문화조성을 위한 릴레이포럼 (교육부 학부모지원팀 주최 / 벡스 코 컨벤션홀) 최진경, 조효정 참여 년 2월 참교육 소식 51
27 활동 사진 활동 사진 1월24일~25일 참교육학부모회 전국 총회 (대전 유성 유스호스 텔) 편국자, 이규남, 김진아, 조 효정 참여 부산지역중고교 생활지도 제규정으로 본 학생인권 및 노동인권 침해조사 보고서 토론회 (주최: 부산청소년노동인권넷, 전교조 부산지부 /장소: 부산 교육정보원) 편국자, 최진경, 김소영, 조효정 참여 1.26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제도 개선을 위한 공청회 (부산시 교육청 주최 / 부산 교육정보원) 김정숙, 김경준, 이혜숙, 성인심, 편국자, 최진경, 조효정 참여 년 2월 참교육 소식 53
28 1월 이렇게 보냈어요 1월 회비를 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강금순, 강순금, 강아련, 강재성, 강정아, 강정화, 고내현, 고은미, 고창민, 고혜경, 공외정, 곽선희, 곽차섭, 권서용, 권영 1월 12일 기획회의(임원회의 준비 / 참교육학부모회 부산 사무실 / 편국자, 최진경, 조효정) 1월 19일 2015년 1월 1차 임원회의 (참교육학부모회 부산 사무실 / 편국자,이규남,최진경, 남희선, 신지원, 김소영, 조효정) 1월 20일 *선행학습 근절 및 자기주도학습 문화조성을 위한 릴레이포럼 (교육부 학부모지원팀 주최 / 벡스코 컨벤션홀 / 최진경, 조효정) * 부산 반핵대책 위원회 전체회의 (YWCA 2층 회의실 / 조효정) * 대학민국교육 원탁회의 학교 민주주의 (대한민국교육원탁회의준비위원회 / 서울 시민청 다목적홀 / 편국자) 1월 23일 영화 소모임 엔딩 크레딧 (교대역 무지크 바움 ) (신광호, 조정화, 곽선희, 윤영근, 김정숙, 김종만, 권용욱, 김혜례, 백미영, 최경희) 1월 24일~25일 참교육학부모회 전국 총회 (대전 유성 유스호스텔 / 편국자, 이규남, 김진아, 조효정) 1월 26일 *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제도 개선을 위한 공청회 (부산시 교육청 주최 / 부산 교육정보원) (김정숙, 김경준, 이혜숙, 성인심, 편국자, 최진경, 조효정) * 학교 상담사 해고 건 간담회와 교육희망네트워크 기획회의 (전교조 부산지부 회의실 / 편국자) 1월 27일 * 그림책 소모임 토닥토닥 (참학 교육관 / 안병남, 김소영, 이인경, 조효정) * 부산지역중고교 생활지도 제규정으로 본 학생인권 및 노동인권 침해조사 보고서 토론회 (주최 : 부산청소년노동인권넷, 전교조부산지부 / 장소 : 부산 교육정보원) (편국자, 최진경, 김소영, 조효정) * 민주수호 부산시민사회종교 대표자간담회 및 시국대토론회 함세웅신부 초청강연 (연제구청 구민홀 / 편국자, 이인경) 순, 권인근, 김경선, 김경준(2개월), 김경화, 김경희, 김기련(2개월), 김기영, 김동철, 김동희, 김무진, 김미경, 김법기, 김 석준, 김성미, 김성희, 김세규, 김수영, 김수진, 김언한, 김영미(A,5천), 김영미(B), 김영훈(2만), 김영희(A), 김영희(B), 김 옥순(2만), 김원재, 김유순, 김재홍, 김정숙, 김정애, 김정열(5천), 김정원, 김종만, 김지원, 김진아, 김채안, 김춘미, 김평 심, 김현봉, 김현준, 김혜례, 김호정, 남광우, 남희선, 노귀전, 노영민, 노혜영, 노희정, 류봉심, 류정애, 맹일영, 문인숙, 문재경(5천), 문혜정, 민문식, 박경아, 박덕수, 박무준, 박성미, 박영근, 박유미, 박준건, 박향순, 배종만, 백미영(5천), 백 성희, 백점단, 변예원, 부지환, 서경애, 서권석, 서인석, 서정호(A), 서정호,, 석은경, 선석열(2만), 성인심, 손건태, 손재광, 송경희, 송명희, 송미경, 송부희, 송승희, 신광호, 신수자, 신영희, 신용규, 신지원, 심미숙, 심성보, 안병남, 양윤자, 여진 호, 오봉숙, 왕병구(2만), 우성만, 유동철, 유명희, 유은정, 윤내경(2만), 윤송태, 윤신옥, 윤연섭, 윤영근, 윤영이, 이경애, 이규남(2개월), 이금숙(5천), 이내훈, 이병숙, 이선애, 이성하, 이수진, 이승종, 이영주(2만), 이인경, 이재홍, 이재희(5천), 이정인, 이종명, 이진희, 이창호, 이행봉, 이혜숙, 이혜영, 이희주, 임선희, 임영선, 장동제, 장말선, 장미자(5천), 장선희(2 만), 장순옥, 장현숙, 전순실, 정가영, 정동희, 정명주(2개월), 정수련, 정승호, 정영배, 정윤숙, 정재천, 정찬효, 조명숙(3 만), 조병준, 조석현, 조정화, 조효정, 주우명, 주정현, 지영경(5천), 채승영(2만), 최경희(A), 최경희(B), 최승희(3개월), 최 은화, 최점순, 최정홍, 최종수, 최지선(2만), 최진경, 최한, 편국자(2만), 편유화, 하경옥, 함정화, 홍동희, 황마리아, 황선애 1월 결산 보고 수 입 지 출 내 역 지 출 금 액 이 월 금 이월금 1,774,275 중앙분담금 등 (선거분담금, 총회분담금포함) 672,520 회비수입 2,000,000 전국총회 참가비와 여비 등 316,800 사무실 운영비 527,300 소식지 발송비 90,880 후원금 0 소식지 인쇄비 330,000 사무실 임대료 275,000 이자수입 지부장님 활동비 200,000 기타수입 0 상근자 급여 800,000 수입 합계 3,774,275 지출 합계 3,212, ,775 김무진 회원께서 1월24일 작고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무실 운영비 중 175,000원은 2월 예비학부모교실 준비금으로 사용했습니다. CMS 회원 신청하세요! 사무실에 나오셔서 간단한 양식을 채워주시거나 전화( )로 하시면 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후원금 구좌번호 : 부산은행 참교육학부모회부산지부) 잔고부족으로 통장에서 미인출된 회비는 다음달에 2회 인출됨을 알려드립니다. 미인출 회비 최대 3개월치 인출됩니다 년 2월 참교육 소식 55
29 부산진구 중앙대로 (양정1동 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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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나 장마에 상관없이 매년 7 8월이면 모든 교회들이 상반기동안 정성스레 준비한 여름 수련회 및 여름 성경학교를 실행한다. 지는 7 8월호 특집 으로 잊을 수 없는 여름 성경학교와 수련회 추억 을 보내드린다. 아울러 여름 수련 회와 성경학교의 내실있는 발전을 위한 방향 제시를 한다.(편집자 주) 여름성경학교와 수련회 목적과 새 방향 참가자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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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발제문 임을 위한 행진곡 의 문제점 임 과 새 날 의 의미를 중심으로 양 동 안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1. 머리말 어떤 노래가 정부가 주관하는 국가기념식의 기념곡으로 지정되려면(혹은 지정 되지 않고 제창되려면) 두 가지 필요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하나는 그 가요(특히 가사)에 내포된 메시지가 기념하려는 사건의 정신에 부합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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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제 면양행견일기 沔 陽 行 遣 日 記 이 자료는 한말의 개화파 관료, 김윤식 金 允 植 (1835~1922)이 충청도 면천 沔 川 에 유배하면서 동학농민혁명 시기에 전문 傳 聞 한 것을 일일이 기록한 일기책 이다. 수록한 부분은 속음청사 續 陰 晴 史 의 권 7로 내제 內 題 가 면양행견일기 沔 陽 行 遣 日 記 로 되어 있는 부분 가운데 계사년 癸 巳 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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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운 [ㄱ] [국], [박], [부억], [안팍] 받침의 발음 [ㄷ] [곧], [믿], [낟], [빋], [옫], [갇따], [히읃] [ㅂ] [숩], [입], [무릅] [ㄴ],[ㄹ],[ㅁ],[ㅇ] [간], [말], [섬], [공] 찾아보기. 음절 끝소리 규칙 (p. 6) [ㄱ] [넉], [목], [삭] [ㄴ] [안따], [안꼬] [ㄹ] [외골], [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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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의 향기 사랑하는 일과 닭고기를 씹는 일 최승자, 유 준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강사/문학평론가 한 숟갈의 밥, 한 방울의 눈물로 무엇을 채울 것인가, 밥을 눈물에 말아먹는다 한들. 그대가 아무리 나를 사랑한다 해도 혹은 내가 아무리 그대를 사랑한다 해도 나는 오늘의 닭고기를 씹어야 하고 나는 오늘의 눈물을 삼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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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 관용 표현 인지도> 남 여 70 60 50 40 30 20 10 0 1 2 3 4 5 6 70 < 관용 표현 사용 정도> 남 여 60 50 40 30 20 10 0 4학년 가끔쓴다 써본적있다 전혀안쓴다 5학년 가끔쓴다 써본적있다 전혀안쓴다 6학년 가끔쓴다 써본적있다 전혀안쓴다 70 < 속담 인지도> 남 여 60 50 40 30 20 10 0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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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177 178 179 180 181 182 183 184 185 186 187 188 (2) 양주조씨 사마방목에는 서천의 양주조씨가 1789년부터 1891년까지 5명이 합격하였다. 한산에서도 1777년부터 1864년까지 5명이 등재되었고, 비인에서도 1735년부터 1801년까지 4명이 올라있다. 서천지역 일대에 넓게 세거지를 마련하고 있었 던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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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말 풀꽃, 제주어 제주어는 제주인의 향기입니다. 제주인의 삶의 손끝에서 피어나는 삶의 향기이고, 꿈의 내음입니다. 그분들이 어루만졌던 삶이 거칠었던 까닭에 더욱 향기롭고, 그 꿈이 애틋했기에 더욱 은은합니다. 제주어는 제주가 피워낸 풀잎입니다. 제주의 거친 땅에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우고, 비바람 맞고 자랐기에 더욱 질박합니다. 사철 싱그러운 들풀과 들꽃향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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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9호 [주간] 2014년 12월 15일(월요일) http://gurotoday.com http://cafe.daum.net/gorotoday 문의 02-830-0905 대입 준비에 지친 수험생 여러분 힘내세요 신도림테크노마트서 수험생과 학부모 600명 대상 대입설명회 구로아트밸리서는 수험생 1,000명 초대 해피 콘서트 열려 구로구가 대입 준비로 지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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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우리나라 ⑵ 조상님들이 살던 집에 대 해 아는 어린이 있나요? 저요. 온돌로 난방과 취사를 같이 했어요! 네, 맞아요. 그리고 조상님들은 기와집과 초가집에서 살았어요. 주무르거나 말아서 만들 수 있는 전통 그릇도 우리의 전통문화예요. 그리고 우리 옷인 한복은 참 아름 답죠? 여자는 저고리와 치마, 남자는 바지와 조끼를 입어요. 명절에 한복을 입고 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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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3 4 5 6 또한 같은 탈북자가 소유하고 있던 이라고 할수 있는 또 한장의 사진도 테루꼬양이라고 보고있다. 二宮喜一 (니노미야 요시가즈). 1938 년 1 월 15 일생. 신장 156~7 센치. 체중 52 키로. 몸은 여윈형이고 얼굴은 긴형. 1962 년 9 월경 도꾜도 시나가와구에서 실종. 당시 24 세. 직업 회사원. 밤에는 전문학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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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특별법 제2조 제11호(학병, 지원병, 징병 또는 징용을 전국적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선전 또는 선동하거나 강요한 행위)에 해당되느냐의 여부. (피고 준비서면 31쪽) 피고는 이에 대해 1. 1942년 징병제도실시감사축하대회에 참석하고, 2. 1943~1944년 매일신보, 춘추에 문약의 고질을 버리고 상무기풍 조장하라, 인고단련의 기백, 대의에 죽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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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Contents 제3권 기술이전 관련 법령 제6장 법령/시행령 / 1 [법령/시행령1] 지식재산기본법(안) 3 [법령/시행령2] 기술의 이전 및 사업화 촉진에 관한 법률 19 [법령/시행령3] 기술의 이전 및 사업화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47 [법령/시행령4] 발명진흥법 67 [법령/시행령5]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협력촉진에 관한 법률 91 [법령/시행령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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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4 호 9 3 와 신시가지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나면 제일 먼저 이 도시에서 언제나 활기가 넘 쳐나는 신시가지로 가게 된다. 그 중심에 는 티무르 공원이 있다. 이 공원을 중심으 로 티무르 박물관과 쇼핑 거리가 밀집돼 있다. 공원 중심에는 우즈베키스탄의 영 웅, 티무르 대제의 동상이 서 있다. 우즈베 키스탄을 여행하다 보면 어느 도시에서나 티무르의 동상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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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학년도 유치원운영계획서 행복한 아이들의 꿈터 신 기 유 아 교 육 신기초등학교병설유치원 http://www.singi.es.kr 730-072 경북 구미시 신비로 3길 37-8번지 XXXXXXXXXXX FAX XXXXXXX 목 차 I. 교육 계획의 기저 1 1. 경북 교육 지표 1 2. 구미 교육의 지표 2 3. 경북 및 구미 유치원 교육의 방향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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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국회 1 월 중 제 개정 법령 대통령령 7 건 ( 제정 -, 개정 7, 폐지 -) 1. 댐건설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 1 2. 지방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 1 3. 경력단절여성등의 경제활동 촉진법 시행령 일부개정 2 4.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일부개정 3 5. 영유아보육법 시행령 일부개정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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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1~3쪽 머리말 4 1. 계대 연구자료 7 가. 증 문하시랑동평장사 하공진공 사적기 7 나. 족보 변천사항 9 1) 1416년 진양부원군 신도비 음기(陰記)상의 자손록 9 2) 1605년 을사보 9 3) 1698년 무인 중수보 9 4) 1719년 기해보 10 5) 1999년 판윤공 파보 10 - 계대 10 - 근거 사서 11 (1) 고려사 척록(高麗史摭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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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I N S A G O 정답과 해설 채움 1. 마음을 나누는 삶 02 2. 효과적인 자료, 적절한 단어 11 3. 문학을 보는 눈 19 4. 보다 쉽게, 보다 분명하게 29 5. 생각 모으기, 단어 만들기 38 정 답 과 해 설 1 (1) 존중하고 배려하는 언어생활 주요 지문 한 번 더 본문 10~12쪽 01 2 02 5 03 [예시 답] 상대에게 상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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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음 2) 자원이란 3) 커피와 세영이의 5) 다음에서 6) 다음은 7) 다음에서 학년 고사종류 과목 과목코드번호 성명 3 2009 2학기 기말고사 대비 사회 301 ( ) 장위중 ᄂ 주로 플랜테이션으로 재배된 ᄃ 생산지와 소비지가 대체로 일치한 먼저 답안지에 성명,학년,계열,과목코드를 기입하십시오. 문항을 읽고 맞는 답을 답란에 표시하십시오. 문항배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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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뉴스비전 www.nnv.kr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묵현리 573-2 2011년 3월 22일 화요일 주간 제 10 호 남양주뉴스비전 www.nnv.kr www.nnv.kr 발행인 : 김양호, 편집인 : 김영렬 070-8716-6885 남양주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 취임 총회장 이정근목사 Contents 02 정부는 전월세 상한제 즉각 수용해야 박기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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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사보고서는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제32조제1항 규정에 따라 2008년 7월 9일부터 2009년 1월 5일까지의 진실 화해를위 한과거사정리위원회 활동을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하기 위해 작성되었습 니다. 차례 제 3 부 인권침해규명위원회 사건 김세태 등에 대한 보안대의 불법구금 등 인권침해사건 11 오주석 간첩조작 의혹 사건 25 보안대의 가혹행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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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입 예 산 사 업 명 세 서 2014년도 추경 1 회 일반회계 장: 200 세외수입 관: 210 경상적세외수입 항: 212 사용료수입 총 계 295,055,930 270,331,123 24,724,807 200 세외수입 29,491,820 24,907,313 4,584,507 210 경상적세외수입 6,072,593 5,644,682 427,911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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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편 성씨 인물 579 제3장 인 물 1. 고려ㆍ조선시대 인물 강순 강열황 구계우 구상은 김감 김경상 김계백 김계환 김규 김광오 김광원 김극성 김극신 김근행 김낙항 김남호 김노기 김노영 김맹권 김명현 김문서 김백간 김상현 김생려 김선지 김성국 김성우 김수정 김수현 김숙 김시걸 김신행 김억 김여남 김영석 김영수 김영제 김용제 김우식 김위 김응순 김응의 김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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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회 사 안녕하십니까. 우리 국민대통합위원회는 함께 사는 우리 사회, 지켜야 할 최소한 이란 주제로 제3차 국민통합 공감토론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우리 사회의 갈등수준이 매우 높고, 행복지수는 낮다는 조사결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의 지속 발전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선진국 진입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각 주체들이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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