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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5년 제 호 월호 손잡아주는 그 한 사람이 되라 지중해를 발칵 뒤집은 광풍이 276명을 태운 여객선을 덮쳤다. 유라굴로라는 태풍이다. 14일간 아무것도 먹지 못 한 채 맥없이 표류하는 선객과 죄수들은 죽음의 공포로 오돌오돌 떨고 있을 뿐이다. 위험경고를 묵살한 채 큰소 리치던 선장과 선주도 아예 속수무책이다. 오늘을 사는 인간 모두에게 돌풍은 사정 두지 않고 매몰차게 덤벼든 다. 방향도 모르고 주소도 없는 망망한 바다 곳곳에서 마냥 마주쳐야만 한다. 겨우 올라갔다 싶으면 사다리를 걷 어차는 몹쓸 인간들로 인해 가슴이 멍들고 시리도록 아프게 살아야 한다. 어둠은 물러설 줄 모르고 길을 감추고 있다. 모질게 습격하는 공격을 이기지 못해 작년 2014년에도 우리 백성들이 1만 3,836명이 자살을 택했다. 그것 도 20, 30대가 급증 추세란다. 손잡아주는 그 한 사람이 있었더라면! 이 절박한 시점에, 절망쯤이야 두 발로 꾹 눌러 밟고 사는 한 사람이 선명한 기쁨으로 외친다. 자기가 섬기는 하나 님이 어젯밤에 나타나셔서 말씀하셨다고 희소식을 전한다.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너와 함께 하는 자를 다 네 게 주셨다 하셨으니...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음 식까지를 권했다. 반드시 한 섬에 걸릴 것이라는 소망을 심어주며 식탁을 차려 풍랑 중 잔치를 벌였다. 배는 비록 두 물이 합치는 곳에서 깨어졌으나 드디어 멜리데란 섬에 상륙하여 전원 구조를 받은 사도행전 27장의 장면이다. 바울 사도 역시, 수를 헤아릴 수 없는 풍파를 겪은 사람이다(고후 11장). 그것도 머리털 하나까지라도 상치 않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을 믿은 후의 일이다. 하나님은 풍랑을 일으키지 않도록 하시는 분이 아니시다. 극복 할 힘을 제공하시는 분이시다. 그러면서 신앙과 용기를 키워 가신다. 질그릇으로 살려면 800 의 열을 받아야 한 다. 그러나 값진 도자기로 살려면 1,250 를 견뎌야 한다. 뜨겁게 달굴수록 불순물은 빠져나간다. 바다를 가보지 않은 어부는 바다를 어거할 힘이 없다. 하나님은 말과 경주할 때를 대비하라신다. 네가 사람과 달리기를 해도 피 곤하면, 어떻게 말과 달리기를 하겠느냐? 네가 조용한 땅에서만 안전하게 살 수 있다면, 요단강의 창일한 물속에 서는 어찌하겠느냐? (렘 12:5. 표준) 90% 헌신한 100명보다는, 100% 헌신한 열 사람이 더 강한 힘을 가진다. 하 늘나라에는 약골이 없다. 마귀를 능히 이길 장수를 만들어 내신다. 광풍의 몰매 맞아 가슴이 먹먹한 사람들이 사 는 동네로 보내시는 작전이시다. 배에서 태어남으로부터 내게 안겼고 태에서 남으로부터 내게 업힌 너희여 너 희가 노년에 이르기까지 내가 그리하겠고 백발이 되기까지 내가 너희를 품을 것이라. (사 46:3-4) 공포에 허우적 거리며 신음하는 자들에게 이 소식을 전해주어야 한다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급파하신다. 전쟁으로, 빈곤으로, 구원의 복음을 받지 못해 막막히 신음하는 자, 그 수를 셀 수도 없이 많다. 하나님의 아픔이 요, 우리의 과제다. 이 진리를 일찍 깨달은 미국의 보스톤에 있는 공원거리교회(Park Street Church)는 교회재정 의 70%를 선교와 구제로 쓴 교회가 되었다. 독립전쟁 전에 세운 250년이 훨씬 넘은 교회인데 대통령이 두 명이 나 탄생된 교회다. 교회건물, 의자, 모든 것이 옛날 그대로이고 걸을 때 마다 마루가 비뚝거렸다. 런던의 악명 높 은 깡패가 잡히는 날이다. 온 시민이 저주를 퍼붓는 가운데 끌려갔다. 이때 12살 되는 소녀가 다가와 깡패 손을 꼭 붙잡고 아저씨! 제가 경찰서까지 함께 갈게요 같이 걷는다. 그 순간 그는 마음이 녹아 내렸다. 너는 꼭 예수님 닮았구나. 구세군 부쓰 대장 부인의 일화다. 하나님과 밀착된 바울, 그 한사람을 통해 276명의 생명이 건짐 받은 것처럼, 파선당해 표류하는 난민들의 절규 를 들어라! 이동휘 목사

2 바울선교 제157호 2015년 11-12월호 바울선교지는 선교정보, 선교지 상황, 선교사 기도제목들을 나누며 교회와 선교사 그리고 선 교단체가 지식과 지혜와 뜻과 경험을 모아 세계 선교를 성취하는데 목적을 두고 매 격월로 발행 하는 선교지입니다. 발 행 인: 이동휘 편 집 인: 전형구 편집주간: 서승학 편집위원: 양용순, 장성열, 최규, 허은영 편집디자인: 박애련 출편편집: (사) 바울선교회 제157호 C O N T E N T S 1. 머리글 손 잡아주는 그 한 사람이 되라/이동휘 목사 3. 본부장 칼럼 소유냐 존재냐/전형구 국제본부장 5. 선교지 소개 말라위/성병재 김경미 선교사 10. 선교편지 복음의 재확인/김만용 김옥자 선교사 주님의 날을 소망하며/최00 선교사 대만에서 드리는 편지/박윤석 김영애 선교사 풋내기 초임생의 M국 이야기/김00 이00 선교사 감사의 마음과 함께 소식 전합니다/데이비드 김폴린 선교사 잃어버린 터키 종족을 찾아/김기택 이규자 선교사 컬러풀 남아공/이정무 박지은 선교사 가나안 교회 이야기/이연학 이정영 선교사 구원의 은혜를 사모하며/강0미 선교사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황0영 선교사 28. 거룩한 순례자의 길 19 마귀를 이긴 순례자/이동휘 목사 34. 바우리 리포트 종교개혁 500주년/이성춘 선교사 38. 선교지 이야기 카베리 스토리/곽요한 선교사 41. 선교사 열전 존 로스 선교사 42. MK 이야기 MK 영적 근육을 키운다/허은영 선교사 MK국 이모저모 45. 선교 단상 통증 체감도/이인숙 선교사 46. 선교사를 위한 중보기도 58. 추천도서 59. 선교사 후원 가상계좌 번호 안내 61. 바우리 캠페인 신자되기 원합니다 62. 선교회 소식 기 선교사 모집 광고 (사)바울선교회란 (사)바울선교회는 1986년 3월 11일, 세 계선교를 위해 개척된 전주안디옥교회를 중심으로 선교에 관심이 있는 교회들이 연합하여 복음적이고 초교파적이며 국제 적인 선교회를 설립하였다. 바울과 같은 선교정신으로 선교하기 위하여 바울선교 회라 칭하였다. 선교의 주체는 하나님이 시기에 모든 것의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 만 바라보고 오직 성령의 능력만 의지하 며 기도와 선교정신으로 무장한 믿음선 교로 출발하였다. 바울선교회는 현재 97 개국 445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 (사)바울선교회의 목표 1. 그리스도의 복음을 모든 족속에게 가 장 빠른 시일 안에 전한다. 2. 미전도 종족들에게 복음전함을 우선 적으로 한다. 3. 교회의 자립과 자전을 위해 지도력 개 발에 힘쓴다. 4. 교회를 선교로 동원하고 선교사를 발 굴, 훈련하여 타문화권에 파송한다. 5. 개인이 가진 모든 재능과 전문성을 가 지고 복음을 전하도록 한다. (사)바울선교회의 정신 1. 절대구원의 확신 2. 절대소명 3. 절대기도 4. 절대감사 5. 절대복종 6. 절대헌신 7. 절대사랑 <정기간행물 등록번호:전북 마01006, 등록일: > 가격:1,000원

3 국제본부장 칼럼 본부장 칼럼 소유냐 존재냐 세계적으로 유명한 정 신분석학자인 에리히 프롬(Erich Fromm)의 저서 '소유냐 존재(삶) 냐'(To Have or To Be) 의 초판은 1996년 발 행되었고 금년들어 36 쇄가 발행될 정도로 오 전형구 선교사 랫동안 수많은 사람들 (바울선교회 국제본부장) 에 의해 읽혀지고 있 다. 나는 초판을 읽고 큰 감명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최 근에 다시 한 번 읽으면서 오늘날의 사회나 교회에 던져 주는 메시지 때문에 전보다 더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 에 의하면 인간 생존에는 두 가지 양식이 있다. '소유양 식(지향)' To have 와 '존재양식(지향) To be' 즉 소유론 적 삶의 양식과 존재론적 삶의 양식이다. '우리가 무엇 을 할 것인가'(to do) 보다는 '우리는 어떤 존재인가'(to be)가 더 중요하다. 그래서 독일 로마 카톨릭 신비사상 가 마이스터 에크하르트(Meister Eckhart, 1260~1327) 는 인간이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은 내가 무엇을 행해야 할 것인가이기보다는 나는 과연 어떤 존재인가이다 라 고 말했다. 사람들은 행복을 소유에서 발견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 다. 많은 것을 소유해야 행복한 것처럼 착각을 한다. 그 래서 더 많은 물질, 더 많은 명예와 실력을 갖고 행복하 려고 하지만 결코 거기에서 행복을 찾을 수가 없다. 왜 냐하면 우리의 진정한 행복은 존재에 있기 때문이다. 존재에서 행복을 찾는 사람은 어떤 환경과 생활의 여건 에서도 행복을 누릴 수가 있다. 인간의 참된 행복은 육 체적이고 세상적인 쾌락을 누리는 것, 동물적인 본능과 말초신경을 자극하여 느끼는 즐거움이 아니다. 인간의 행복 그것은 인간의 내면 깊은 곳으로부터 솟아나는 즐 거움이다. 순간이 아닌 영원한 쾌감이며 느낌이다. 그러 므로 진정 가치 있는 즐거움과 행복은 두 가지가 겸비되 어야 한다. 그것은 '바르게 사는 삶'과 '의미 있는 삶'이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오늘날 많은 사람에게는 '바르게 살 고 의미 있게 사는 것'보다 좀 더 많이 소유하는데 관심 을 갖고 있다. 우리는 너무나 오랫동안 소유중심의 삶을 살아왔다. 특히 현대를 이끌어가는 중심이념인 자본주 의는 소유중심의 삶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살인, 전쟁, 폭력, 마약, 이혼 등 세계의 모든 불행한 사건들의 근본 원인은 소유욕이요 탐욕에 있다. 그러므로 프롬은 소유 중심의 삶 'to do'는 인류를 필연적으로 망하게 한다고 말하고 이것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오직 존재중심의 삶 'to be'밖에 없다고 말했다. 성서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최초로 인간에게 소유론적 삶과 존재론적 삶을 제시하셨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 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창 2:16~17) 그때 사단은 거짓말로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는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 이 아심이니라"(창 3:4~5)라고 유혹했다. 인간이 하나 님처럼 될 것이라고 소유욕과 탐욕을 부추겼다. "여자 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 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창 3:6) 최초 부터 인간은 소유론적인 삶과 존재론적인 삶 가운데 소 유론적인 삶을 택하였고 그 결과 죽음과 재해 등 갖가 지 불행이 시작되었다. 그때부터 사단은 끊임없이 인간 에게 소유론적인 삶을 택하도록 유혹하고 있고 사람들 은 존재론적인 삶보다 소유론적인 삶의 양식을 선택하 므로 파멸로 달려가고 있다. 그러면 인간에게 소유론적인 삶의 양식은 무시되어야 하는가? 결코 아니다. 마태복음 4장에 보면 예수님이 3

4 국제본부장 칼럼 40일간 금식기도 하신 후 사단에게 시험받으신 내용이 나온다. 에덴동산에서 첫 사람 아담에게 소유론적인 삶 을 택하게 하여 파멸로 몰아넣은 사단은 둘째 사람 예 수님에게도 찾아 와서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고 유혹했다. 역 시 소유론적 삶을 부추긴 것이다. 그때 예수님은 "사람 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 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니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 의 말씀을 분석해 보면 예수님은 '산다'는 동사를 두 번 언급하셨다. 먼저의 '산다'는 동사는 육신의 떡으로 사는 소유론적 삶을 의미하고 다음의 '산다'는 동사는 하나님 말씀으로 사는 존재론적 삶을 의미한다. 그런데 예수님 이 만일 "사람이 떡으로 사는 것이 아니요" 라고 말씀하 셨다면 인간의 소유론적 삶을 부인 내지 무시하신 것 이지만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라고 말씀하심으로 소유론적인 삶을 존중하신 것이다. 즉 예수님이 '산다'는 동사를 두 번 말씀하심으로 "육신의 떡으로 사는 소유론 적 삶은 인간에게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것은 삶의 목적 이 아닌 목표이고 말씀으로 사는 존재론적 삶이 인간 의 삶의 목적이다"라고 확실히 구분해 주신 것이다. 그 런데 오늘날 우리의 문제점은 삶의 목표와 목적이 바뀌 어 버렸으며 존재론적 삶조차도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 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 인간의 삶에 서 먹고 마시는 것은 절대로 필요한 것들이다. 그리고 먹고 마시는 것 이외의 모든 일들 즉 공부, 직장, 결혼, 가정, 사업 등등도 모두 중요한 것들이다. 다만 그것들 은 소유론적 삶의 목표이지 목적은 아니다. 우리가 사 는 목적은 오직 한 가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것 soli Deo Gloria'이요 그것이 인생의 목적이다. 먹고 마 시고 그 외의 모든 목표를 위해 사는 것을 소유론적 삶 이라 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것을 존재론적 삶 이라고 한다. 프랑스 황제인 나폴레옹은 "나의 사전에는 불가능이라 는 단어가 없다"라고 호언장담하면서 전 유럽을 점령하 여 고대 로마제국의 재현을 꿈꾸었지만 트라팔카 해전 에서 영국군과의 싸움에서 대패하여 영국군에 의해 체 포되었다. 그리고 대서양의 세인트헤레나라는 섬에 유 배되어 6년 후에 한 편의 시를 남기고 쓸쓸히 생을 마 쳤다. "저 대서양의 바닷물은 내가 흘린 눈물이요 저 육대주 에 부는 바람은 나의 탄식 소리로다/나는 검으로 이 세 계를 정복하려고 했으나 이렇게 패배하고 말았도다/그 러나 저 나사렛 예수는 사랑으로 전 세계를 정복하였도 다/아아, 나사렛 목수의 아들 예수여! 당신이야말로 진 정한 승자. 사랑은 강하도다/사랑은 검을 이기고 전 세 계를 정복했도다." 소유론적인 삶을 살았던 패배자 나폴레옹은 비극적인 생을 마쳤지만, 존재론적인 삶을 사셨던 예수 그리스도 는 사랑으로 세계를 정복하셨다. 한국교회와 이 사회의 위기의 근본 원인은 사람들이 존 재론적인 삶에서 소유론적 삶으로 바뀌어 버린 데 있다. 오늘날 경제적인 번영은 누리고 있지만, 사회와 가정은 급속도로 병들어 망가져 가고 있고 그 영향이 교회에도 스며들었다. 교회의 세속화로 인해 교회는 점점 거룩성 을 잃어버리고 목회자 등 교회의 리더들이 성 문제, 재 물문제, 폭력문제, 세습문제 등에 연루되어 이제는 사회 가 교회를 염려해야 할 정도로 병들어 가고 있다. 불명 예스럽게도 OECD 국가 중에 한국은 이혼율 1위, 자살 률 1위, 음주율 1위다. 의사를 포기하고 신부가 되어 세상에서 가장 가난하고 내전이 펼쳐지고 있는 수단으로 들어가 예수 그리스도 의 사랑의 모습을 실천하다 48세의 짧은 생을 보낸 영 화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이요 수단의 슈바이처라고 불 리우는 이태석 신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은 영혼 구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에콰도르 그것도 남미 의 살인부족이라고 알려져 있는 아우카족에게 가서 복 음을 전하다 29세에 4명의 선교 동료와 함께 순교를 당 한 짐 엘리어트(Jim Elliot, 1927~1956), 27세에 대동강 변 모래사장에서 순교의 피를 뿌린 한국기독교 최초의 순교자 로버트 저메인 토마스(Robert Jermain Thomas, 1840~1866) 선교사, 그들은 분명히 예수 그리스도의 존재론적 삶을 몸소 실천한 믿음과 선교의 영웅들이다. 선교는 실적이 아니라 삶이다. 4

5 선교지 소개-말라위 선. 교. 지. 소. 개 말라위 MALAWI 1. 말라위의 일반 사항 말라위의 정식명칭은 말라위공화국(Republic of Malawi)이다. 과거 니아살랜드라고 불리던 동남부 아프리카에 있는 내륙국으로 북서부로는 잠비아, 북동부로는 탄자니아, 동부, 남부, 서부로는 모잠비크와 국경을 이루고 있고, 세계에서 10번째, 아프리카에서 3번째로 큰 말라위 호에 의해 탄자니아와 모잠비크로 나뉘어 있다. 면적은 한국과 비슷한 118,000km2의 면적으로, 인구는 약 15,000,000명이다. 수도는 릴롱궤(Lilongwe)이고, 두 번 째, 세 번째로 큰 도시는 각각 블랜타이어와 음주주이다. 공식적인 언어로 영어와 체와어를 사용하고 있다. 말라위는 아열대 기후에 속하는 국가로서 여름인 12월에서 4월까지 우기, 겨울인 5월에서 11월에는 거의 비가 내 리지 않는 건기로 무덥다. 영상 14도까지 온도가 떨어져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심하며 매우 춥다. 국명 말라위는 그 지역에 사는 냔자족의 오래된 이름인 마라비 에서 비롯되었다. 또한 아프리카의 따뜻한 심장 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1966년부터 집권한 반다(Banda)가 정치적 혼란 속에서 일당 독재체제로 장기 집권하였고, 1994년에 첫 대통령 선거가 열려, 물루지(Muluzi)가 집권하면서부터 정치와 경제의 민주화와 개방화가 시작되었다. 1891년부터 1964 년까지 영국의 식민지로 지배를 받았다. 5

6 선교지 소개-말라위 말라위의 국기는 1964년 7월 6일에 제정되었으며 2010년 7월 29일 에 한 번 바뀌었다. 1964년에 제정된 국기는 검은색과 빨간색, 초록색 세 가지 색의 가 로줄 무늬 바탕에 검은색 줄무늬 가운데에 붉은 태양이 떠오르는 모 습이 그려져 있었는데 떠오르는 붉은 태양은 아프리카의 희망과 자 유의 여명을, 검정은 아프리카인을, 빨강은 투쟁에서 흘렸던 피를, 초록색은 자연을 뜻한다. 2010년에 채택된 국기 디자인은 이전 도안에서 검정과 빨강의 색 배치를 서로 바꿔 빨강-검정-초록 순으로 이루어진 세 가지 색의 가로줄 무늬 바탕 가운데에 하얀 태양이 그 모 습을 온전히 드러내며 그려져 있는 디자인으로 변경되었는데 하얀 태양은 독립 이후부터 진행되고 있는 말라위 의 경제 발전을 뜻한다. 이 말라위 국기는 2012년까지 사용되다가, 그 해 집권한 조이스 반다에 의해서 1964년에 제정된 옛 국기로 환원하였다. 2. 말라위의 역사 말라위의 초기 주민인 트와족과 풀라족은 BC 년의 선사시대부터 거주해왔다. 1 4세기에 반투어족 이 이 지역에 들어와 초기의 정치국가를 세웠으며, 1480년에 마라비 동맹이 생겨났다. 말라위 중부와 남부 대부 분을 포함하는 이 동맹은 17세기에 인근 지역의 여러 부족에게 영향력을 행사했다. 1600년경 응곤데 족( 族 )이 말라위 북부에 왕국을 세웠으며 18세기에는 니아사 호 동쪽 연안에서 이주해온 사람 들이 치쿨라마이엠베국을 건설했다 세기 말라위에서는 노예무역이 번성했다 년 스와힐리어계 종족이 이 지역에 들어와 야오족과 함께 세력권을 형성했으며, 이들 모두 노예무역에 관계했다. 1860년대에 노 예무역과 더불어 이슬람교가 전개되었으며, 비슷한 시기에 데이비드 리빙스턴과 같은 선교사들이 그리스도교 를 들여왔다. 영국은 노예무역 박멸 을 구실로 이 지역에 진출하고 있었으며, 1878년에는 스코틀랜드인( 人 )의 아프리카 호소 회사( 湖 沼 會 社 ) 가 아랍의 습격을 받았다. 그 후 1883년에 남부에 상공업도시 블랜타이어가 건설되었으며, 그곳 을 주도( 主 都 )로 삼아 1892년에 영국보호령이 되었다 년에는 영국의 중앙아프리카 보호령, 그 후에 는 니아살랜드 보호령이었다. 1930년부터 남북 로디지아와 연방화( 聯 邦 化 )를 시도하여 1953~1963년간에는 로 디지아-니아살랜드 연방 이 형성되었다. 그러나 1960년부터 독립운동이 고조되어 1964년 7월 6일 영국으로부 터 독립하고 영연방의 일원이 되었다. 독립 후 말라위는 1966년 7월에 공화제( 共 和 制 )를 채택했으며 초대 대통령에 총리인 반다가 취임하였다. 독립 후 각료들 사이에서 대통령 반다에 대한 비난의 소리가 높아지자 반대파 각료를 체포하는 등 정치적인 혼란이 커졌 다. 이에 따라 독재적인 권한을 가지는 대통령 내각제와 말라위의회당(MCP)에 의한 일당제( 一 黨 制 )가 되었고 1971년 반다는 종신 대통령으로 추대되었다. 1993년 6월 국민투표에 의해 일당제에서 다당제로 바뀌었고 11월에 종신 대통령제를 폐지했다. 1994년 최초의 대통령 의회 선거에서 통일민주전선(UDF)의 물루지(Bakili Muluzi)가 대통령으로 선출되었고 이후 UDF는 민주동맹(AFORD)과 연립 정권을 발족하여 민주화 및 경제의 자유화 기본 정책에 착수했다. 1999년 물루지가 대통령에 재선되었다. 2004년 대통령 선거에서 UDF의 무타리카(Bingu wa Mutharika)가 당선되었다. 2012년 갑작스러운 대통령의 죽음으로 부통령이었던 조이스반다(Joyce Banda)가 말 라위 첫 여성대통령이 되었고 2014년 피터 무타리카(Peter Mutharika)가 대통령이 되어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6

7 선교지 소개-말라위 3. 말라위의 정치, 경제 말라위는 1891년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다가 1964년에 독립한 민주주의 국가로 현재 피터 무타리카가 대통령으 로, 외교 정책은 친서방(pro-western) 정책이며 대부분의 나라와 여러 국제기구와 긍정적인 외교관계를 유지하 고 있다. 말라위는 '말라위 의회당'(Malawi Congress Party/MCP)이 통치하는 일당제 공화국으로 1966년에 제정된 헌법으 로 국가원수이자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이 행정권을 갖게 되었으며, MCP 의원, 부족장, 그 밖의 정치기구가 대통 령을 선출한다. 그러나 1971년 H. 카무주 반다는 종신 대통령으로 선출되어 자신의 정치권을 더욱 공고히 했다. 입법권은 단원제 국민의회에 있으며, 이는 5년 임기로 국민이 직접 선출하는 87명과 대통령이 숫자의 제한 없이 지명하는 의원들로 구성된다. 국회의원 후보는 MCP가 직접 가리며 일반투표는 하나의 형식일 뿐이다. 사법부는 최고항소법원 고등법원 하급법원과 관습법원으로 되어 있다. 말라위는 소규모 군대를 갖추고 있다. 사회보장제 도는 없지만, 아동 신체장애인 극빈자에게 도움을 주는 복지제도가 있으며, 국립병원에서 몇 가지 진료는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의료진이 매우 부족한데, 농촌 지역이 특히 심하다. 산업별 인구 구성은 농업 36.3%, 제조업 18.6%, 서비스업 45.1% (2007년 추산)이다. 말라위의 주요 산업은 농업 으로, 국민의 90% 이상이 농업과 농업 관련 사업에 종사하며, 90%가 농촌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농업은 국내총 생산의 40%, 수출의 90%를 차지하며, 잎담배, 차, 설탕, 커피, 땅콩, 목화 등 농산물이 수출의 85%를 차지한다. 수 입품은 식량, 석유, 소비재, 수송기계 등이며 주요 무역 상대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미국, 독일, 일본, 탄자 니아, 짐바브웨, 잠비아 등이다. 1975년 이후 식량을 자급하고 있으나 지하자원이 빈약하여 최근 말라위 호( 湖 )를 중심으로 관광개발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1971년에 종래의 통화였던 말라위 파운드를 말라위콰차로 변경하였으며, 1980년대 들어 제2차 5개년계획 ( )과 개정 중기계획( )을 실시하여 평균 경제성장률이 6%에 이르렀다. 그러나 1992, 1994 년 발생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난 이후에 재정적자가 심화되어, 최근에는 IMF(International Monetary Fund: 국제통화기금)와 IBRD(International Bank for Reconstruction and Development:국제부흥개발은행 또는 세계은 행)의 원조, 개인의 기부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 말라위는 전 세계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대륙 내에서도 가장 가난한 국가 중 하나로 세계은행(World Bank)에 의하면 말라위의 일 인당 국민 총생산(PPP per capital)은 $837로 전 세계 166개국 중 최하위권인 156위이라고 한다. 또한, 유엔 개발 계획(UNDP)이 발행하는 인간 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말라위의 인간 개발 지수(Human Development Index)는 0.493으로 전 세계 182개국 중 160위에 위치하여 인간 개발 지수 최하위 그룹에 속한다. 말라위는 2015년 2월 현재 1인당 국민소득 250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이기도 하다. 나라의 경제는 농 업에 의존하지만, 국토의 약 3분의 1만이 농업 지대에 알맞은 편이다. 4. 말라위의 교육 문맹률 말라위에서 1994년부터 무료 초등교육이 시행되고 있다. 초등교육(Primary education)은 의무교육이 아니지만, 헌법은 모든 사람이 적어도 5년의 초등교육에 참여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아동의 초등 교육의 출석률은 향상 중이어서 1992년 58%에서 2010년 75%로 증가하고 있다고 하는데, 고등교육 (Secondary education) 진학률은 향상되고 있지 않다. 이는 부족한 학교시설과 교사수급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기에 초등교육만이 아닌 고등교육까지 악영향이 이어 지고 있다. 이렇다 보니 성인 문맹률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 7

8 선교지 소개-말라위 5. 말라위의 의료 질병 2009년 이전만 하더라도 말라위는 열악한 의료 및 보건 시스템에 직면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인구 1,000명당 전 문의 수는 0.022로 아프리카 평균인 0.217보다도 훨씬 뒤처져 있고, 인구 1,000명당 간호사 수 역시 0.589명(한 국:1,000명당 4명)으로 아프리카 평균인 1.172의 절반 수준이었다. (전문의 266명, 간호사 7,264명-인구 10만 명에 의사 2명, 간호사 59명꼴) 그리고 말라위의 주요 질병은 다음과 같다. 말라위와 HIV/AIDS 말라위의 15세 이상 인구 10만 명당 HIV/AIDS 감염 인구수가 11,367명으로 아프리카 41개국 중 7위를 차지하고 있고, 연간 80,000명의 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UNAIDS의 집계에 따르면 2007년에만 68,000명이 HIV/AIDS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뿐만 아니라 15~49세 사이 인구의 12%가 HIV/AIDS 환자이다. 또한, 현재 HIV/AIDS로 인해 부모를 잃어 고아로 지내는 0~17세 아이들이 560,000명에 육박하는데 이는 7년 전 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이다. 더욱 심각한 사실은 말라위 인구의 83.1%가 아직 HIV/AIDS 감염 진단조차 받아보지 못했다는 사실인데, 이는 HIV/AIDS의 더욱 빠른 전염을 조장하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 중 하나이다. 또한, 높은 모자 수직 감염(Mother-to-Child Transmission/MTCT)) 비율도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데, UN- AIDS에 따르면 말라위 전국적으로 약 73,000여 명의 임산부에게 모자 수직 감염 예방 치료가 절실히 필요한 상 황이다. 그러나 그중 약 32% 정도만이 모자 수직 감염 예방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나머지 68% 임 산부의 아기들의 경우 HIV/AIDS 모자 수직감염에 그대로 노출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신생아 건강 및 산모 관리 1,000명의 신생아당 사망률이 90여 명에 이르고, 5세 이하의 사망률도 1,000명당 118명에 이르고 있다(2006년 WHO 통계). 의료시설에서 자녀를 출산하는 여성은 임신여성의 약 54%에 해당하고, 부족한 의약품과 의료진, 의료 전달체계와 출산 중 부작용 등으로 산모의 사망률이 높은 실정이다. 말라위 임산부 100,000명 중 1,100명이 출산 중 또는 사망(한국 14명, 북한 370명), 1,000명의 아동 중 110명이 5세가 되기 전에 사망한다. 말라리아와 결핵 말라위의 입원환자중 사망환자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고, 결핵은 인구 10만 명당 377명의 환자가 있다. 이는 HIV/AIDS 환자가 늘어나면서, 그 이전보다 증가하는 추세에 있고, HIV/AIDS 환자의 70%는 결핵을 가지고 있 다. 말라위는 에이즈와 말라리아 그리고 각종 질병으로 매일 200여 명이 죽고 있는 가운데 고아들이 날마다 증가하 고 있다. 이로 인해 가정의 붕괴와 함께 말라위 기대수명은 60세이며 평균수명은 약 40세이다. 가난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6. 말라위의 종교 2007년 국제 종교 자유에 관한 보고서(International Religious Freedom Report 2007)에 따르면 종교의 자유가 허 락되고 있으나, 최근 모슬렘과 기독교인들과의 갈등이 간헐적으로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8

9 선교지 소개-말라위 기독교 인구는 약 82%, 모슬렘 13%, 토착 종교 및 기타 15%로 소수의 힌두교와 유대교도가 있다. 82%로 기독교 인의 수가 많다고 알려졌으나 기독교인 안에는 20% 이상의 가톨릭, 아프리카 토착 기독교, 이단의 숫자가 포함 되어 있다. 이단 수가 증가하고 있어 올바른 신앙에 대한 정립이 필요하며 무슬림도 계속해서 증가추세에 있다. 13%의 모슬렘의 대부분은 수니파가 차지하고 있지만 시아파와 큰 다툼 없이 평화적으로 지내고 있고 이들은 주 로 말라위 호수 근처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수도인 릴롱궤에 이슬람 사원의 수와 모슬렘의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대도시로 들어오고 있다. 말라위의 또 다른 이름은 아프리카의 따뜻한 심장 이다. 이 이름과 같이 사람들이 유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 이 많다. 사람이 순수한만큼 이단 종교에도 빠지기도 쉽다. 말라위에는 안식교나 여호와의 증인, 몰몬교 등 많은 이단 종교가 들어와 있다. 이들 역시 활발한 포교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에 많은 말라위 사람들이 이들의 종교에 빠져 살아가고 있다. 무엇이 참이고 거짓인지, 선인지 악인지 구별을 하지 못한 채 이름만 같은 그러나 실체는 다 른 하나님을 믿고 있다. 기독교율이 높다고는 하나 진정한 복음은 그리 깊게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말라 위의 현실이다. 기도제목 1. 말라위를 다스리는 위정자들이 하나님의 말씀과 법을 따라 나라를 잘 다스릴 수 있도록 2. 세계에서 제일 못사는 나라 말라위의 경제가 부흥 발전될 수 있도록 3. 말라위의 미래인 아이들이 제대로 된 교육과 환경 속에서 사랑을 받으며 자라나며 올바른 리더들로 세워질 수 있도록 4. 말라위의 종교지도자들이 바른 말씀을 가지고 일어나 말라위를 하나님의 나라로 내어 드릴 수 있도록 5. 거짓과 속임, 죄들 속에 죄를 죄로 인식 못 하고 살아가는 말라위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바로 알고 진실되 고 정직하게 살아가도록 6. 모슬렘에서 기독교로 개종하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그들의 탄압속에서도 신앙을 잃지 않고 말씀 안에서 성 장, 생활할 수 있도록 정리 및 보고: 성병재 김경미 선교사 (말라위 주재 바울선교회 선교사) 참조 다음 백과사전, 위키피디아, 두산백과, 외교부, WHO 9

10 선교편지-복된 소식 전하는 자의 발길 선교편지 1 복음의 재확인 김만용 김옥자 선교사(일본) 다윗이 미갈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 앞에서 한 것이니라 저가 네 아비와 그 온 길을 버리시고 나를 택하사 나로 여호 와의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를 삼으셨으니 내가 여호와 앞에서 뛰놀리라 내가 이보다 더 낮아져서 스스로 천하게 보 일지라도 네가 말한 계집종에게는 내가 높임을 받으리라 한지라 [사무엘하 6:21-22]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현지 일본에서 문안 인사드립니다. 해마다 현지의 여름은 습기와 높은 온도로 찜 통 여름인데 올해는 계속된 우기로 긴 여름이 훌쩍 지나버린 것 같습니다. 지난 7월에는 바울선교회 91개국에 파 송된 선교사 450명이 김제 만경 수련회에서(그 당시 한국에 메르스 감염) 하나님을 더욱 알자 라는 주제로 수련 회를 무사히 마치게 됨을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고국에 입국할 때마다 풍성한 사랑으로 저희 발이 되 어 차량을 내어주신 분, 게스트 하우스에 저희 일용할 양식을 베풀어 주신 성도, 그 외 여러 교회에서 초대해 주 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복음의 재확인 현지에 입국하는 날 아침 일찍이 준비하여 공항 리무진 버스에 오르려 할 때 자형께서 소천하셨다는 소식과 함 께 곧바로 장례문화원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20년 만에 장례식 문화를 접해보는 기회였습니다. 고국을 방문할 때마다 고국의 문화와 삶의 변화는 늘 바뀌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새삼 우리가 이국인처럼 되어가는 이 질감을 느낍니다. 장례식에 참여한 친척분과 대화 중에 믿음의 확신이 없어 복음의 재확인이 필요함을 느꼈습니 다. 믿음의 가정에서 출생하여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하는 분인데 구원관이 확실치 않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습니 다. 믿음의 가정에서 출생하고 교회생활을 오래 했다고 해서 구원받지는 않지요? 십자가 보혈의 증거가 없이, 믿 음이 없이는 구원과는 상관없는 일반인이라는 것을 교회 안에서 다시 확인해야 할 긴박함이 느껴졌습니다. 저희 에게 도전이 된 시간이었습니다. 십자가의 길 고국에 머물면서 전주 치명자산 성지에 오르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굽이마다 십자가를 바라보며 우리가 가야 할 길이요 땀을 흘려서 올라야 하는 정상이었습니다. 평민의 순교지묘 현재 우리들의 신앙생활과 현대 우리들의 교회, 여러 가지로 도 전받은 또 하나의 우리의 지침이 되는 기회였습니다. 10

11 선교편지-복된 소식 전하는 자의 발길 필리핀 협력교회 방문 선교사로 헌신하여 필리핀 훈련원을 떠난 지 꼭 20년 만에 필리핀 땅을 다시 밟게 되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저희 누님께서 위독하시다는 연락으로 가 뵙게 되었고, 산 루이스프레스비테리안 교회를 방문할 기회를 갖게 되 었습니다. 교회 청년들이 주 구성원으로, 제자양육으로 사역자로 헌신된 그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마침 태풍과 비바람으로 마을 전체가 정전되어 손전등으로 기도 모임을 하고 있는 그들을 바라보면서 하나님께서는 곳곳에 세우신 자들과 일하고 계심을 확신했습니다. 히카리 그리스도 교회 지난봄에 두 자매와 그 자녀들, 모친께서 등록하여 지금까지 주일 예배에 변함없이 잘 참석하고 있습니다. 그리 고 모든 생활에 믿음의 생활, 신앙 중심으로 힘쓰고 있습니다. 이들이 믿음을 고백하고 복음을 위해 충성을 다하 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장애우들이 자신들의 생활에 충실하고 주일 예배 등 기도회, 수요예배에 열심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삶이 하 나님 나라를 향한 믿음으로 지속되어 그들의 부모와 형제를 구원해 내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위해 기도해 주시 기 바랍니다. 어린이 교회학교 장소가 허락되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주일 예배(오전 10:30)와 같은 시간에 비좁 지만 교회 학교와 영어 예배를 동시에 드리고 있습니다. 기도제목 1) 성령 충만한 말씀과 권능이 되도록 2) 장애우들이 자기 삶에 충실하도록 3) 어린이 교회학교 전문 교사를 위하여(영어) 4) 복음의 말씀에 더욱 충성스러운 가정 되도록 일본 김만용, 김옥자(유란/주신/주혁) 선교사 드림 11

12 선교편지-복된 소식 전하는 자의 발길 선교편지 2 주님의 날을 소망하며 최00 선교사(동북아) 샬롬~!! 요즘 이곳도 한국처럼 아름다운 파란 가을 하늘이 가을의 정취를 더합니다. 한낮의 햇볕은 여전히 따갑지만, 아 침저녁으로 제법 온도가 떨어져 따뜻한 차를 찾게 됩니다. 매번 계절이 바뀔 때마다 너무나 놀랍고 아버지의 솜 씨에 탄성이 흘러나옵니다. 8월 10일 무사히 이사를 마치고 새로 이사한 집이 20년 이상 된 아파트여서 이곳저곳 고장 나고 낡은 곳을 손보며 지냈습니다. 그래도 감사하게 주위에 사람들의 도움으로 혼자서는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을 일들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어제 집들이 겸 새로 온 영어 강사와 교제도 나눌 겸 우리 집에서 점심을 나누었습니다. 이곳에 있는 외국인 전부라고 해봐야 어른 6명과 아이들 둘인데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교제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새로 온 영어 선생은 미국인으로 생각보다 사교적이고 한국 음식도 잘 먹어서 식사를 마치고 함께 차도 마시며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힘겨운 여름 을 지내고 처음으로 남겨진 자들이 모이는 시간이어서 서로 위로하며 잘살아 보자고 다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집에 돌아갔던 학생들이 돌아와 학교가 다시 활기를 찾고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수업 배정 때문에 사무실로 찾아갔는데 결국은 카작에서 올 유학생들의 수속이 늦어져 10월이나 돼야 올 것 같고 현재 있는 한국 사람 3명을 위해 수업을 진행하기가 어려우니 카자흐스탄 학생들이 오면 수업을 시작하기로 하고 다시 방학을 했습니다. 오랜만에 중국어 선생님들과 그간 밀린 이야기를 나누는 중 우리가 당황할까? 싶어 미리 말하는 것이라며... 다음 학기에 비자연장이 안될 수도 있으니 마음 준비하고 있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유인즉 공안국에서 한국인들에게 지난번 사건에 대한 연대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지난번에 일이 마 무리되면서 이미 들어 알고 있는 것이었지만 시간이 가면 잊혀지길 기대하고 있던 차에 다시 상기되니 또다시 마 음이 무거워집니다. 닫힌 문이 열리고 더욱 많은 일꾼이 들어와야 하는데 상황이 자꾸 뒤로 가는 것 같고 앞으로 한국 사람들이 이곳에 들어오지 못하게 될까 봐 더욱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래서 남겨진 시간보다 최선을 다해 보 12

13 선교편지-복된 소식 전하는 자의 발길 내야 할 절박한 마음이 듭니다. 그래서 다른 한 가정과 매 주일 오후에 주위를 다니며 사람들을 만나려고 합니다. 그간 학교라는 울타리에 머물렀는데 조금 더 지경을 넓히려고 합니다. 언제가 되었건 남겨진 시간 최선을 다하고, 또 이 시간을 통해 더욱 지속적으로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지난달 우룸치에서 손님이 와서 함께 나라티'라는 초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 차로 5시간 정도 걸리는 유명한 곳이 있는데 그동안 외국인에게 개방을 하지 않아 가지 못했던 곳을 처음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목적지를 가는 동안 창밖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워 창문을 열고 사진을 찍고 창 밖의 신선한 공기와 경치에 푹 빠져 있는데 탔던 차가 멈추자 어떤 남자가 제 핸드폰을 뺏어 갔습니다. 흔들리는 차 안에서 사진을 찍느라 초점을 맞추지 못해 정신이 팔려 미처 보지 못했는데, 차가 멈춘 곳은 검문하는 곳이었 고 핸드폰을 뺏어간 사람은 검문하는 공안 이었습니다. 그는 제가 검문소를 찍는 줄로 오해하고 빼앗아 간 것입 니다. 저는 무슨 상황인지 파악이 안 돼 어리둥절하고 있는 사이 놀란 일행들이 공안에게 쫓아가 상황을 설명하고 겨우 핸드폰을 돌려받았습니다. 그는 핸드폰을 돌려 주기 전 그가 생각했던 사진은 없었음에도 찍은 사진 몇 장을 지우고서야 돌려주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에게는 단 한마디 질문이나 설명도 없었습니다. 목적지에 가서 놀고 돌아오는 길에 같은 검문소를 지나오는데 시골에서 온 듯한 할아버지들과 몇 명의 위구르 사람들이 공안들과 실 랑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기사 아저씨 말에 의하면 남쪽 시골에서 여행 온 사람들인데 남쪽에서 왔다는 이유만으 로 붙잡아 놓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남쪽 지방은 위구르 인들의 테러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지역이라 더 의심 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길을 가다가도 위구르 사람 중에서 젊은 남자이거나 남쪽 지방 사람이면 남녀노소 를 불문하고 검문의 강도를 높이는 듯합니다. 公 安 이라는 지위로 사람의 인권이나 최소한의 예절조차도 지키지 않는 모습에 마음이 씁쓸했습니다. 이 땅에 친절과 화목이 회복되기를 소망합니다. 주님의 날을 소망하며 오늘도 중보의 무릎을 굳게 세우는 동역자님들의 기도와 섬김에 감사합니다. 사랑하고 축 복합니다. 주후 아름다운 골짜기에서 최아인 기도해 주세요. 무사히 이사를 마치고 정착할 수 있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1) 매일 더욱 말씀, 기도, 예배에 시간과 마음과 뜻을 다하도록 2)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는데, 매일 최선을 다하여 겸손으로 관계를 형성해 가도록 3) 이 땅의 견고한 벽이 하루빨리 무너지고 누구나 자유함 가운데 아버지의 사랑을 고백할 수 있도록 4) 회사 설립을 위한 서류 준비와 적당한 장소를 찾고, 돕는 손길을 붙여주시도록 5) 지속적으로 현지인 일요 모임의 안전과 무엇보다도 말씀으로 든든히 세워지고, 또한 영적 양적으로도 성장이 일어나 이 땅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일어나도록 6) 주일 오후 지역을 돌아보며 사람들을 만나려고 하는데 지속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도록 7) 한국에 있는 두 오빠의 영혼 구원과 흩어져 있는 가족들이 범사에 감사와 은혜 가운데 행하도록 13

14 선교편지-복된 소식 전하는 자의 발길 선교편지 3 대만에서 드리는 편지 박윤석 김영애 선교사(대만) 백성들이 자녀들 때문에 마음이 슬퍼서 다윗을 돌로 치자 하니 다윗이 크게 다급하였으나 그의 하나님 여호와를 힘입고 용기를 얻었더라.(사무엘상 30:36) 귀신의달( 鬼 月 )에 등록한 료00형제 가정을 위한 기도 전도를 하면서 예수님만이 평안을 주시는 진정한 친구임을 가장 뜨겁게 전하는 달이 대만(Taiwan) 음력 7월입니 다. 7월 한 달은 귀신의 달( 鬼 月 )이랍니다. 음력 7월에는 1년 동안 갇혀 있던 귀신들이 나와서 한 달 동안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여행도 하고 맛있는 음식들도 먹는다고 믿습니다. 대만의 2,300만 명 중 약 97%가 이 귀신들이 두 려워 마음에 평안이 없습니다. 집집마다 전통적인 우상숭배 방식으로 제사를 지냅니다. 귀신들이 자기 가정에 해 를 끼치지 않고 집에 들어오지 않기를 기원하면서 향을 피우고 종이 돈을 태웁니다. 귀신들이 여행을 할 때 사용 하고 자신들을 축복해 달라고 많은 돈을 붉은 깡통에 태우는 것입니다. 각 가정집의 우상숭배와는 달리 아파트나 유흥업소에서는 더 안전하고 더 많은 돈을 벌게 해달라는 의미로 작 은 깡통이 아닌 아주 커다란 통에 종이돈을 태웁니다. 세수, 화장, 머리도 감고 손질도 하라고 빗을 올려 놓기도 하고 귀신들이 좋아하는 과자나 음식, 과일, 술, 간장 등을 올려놓고 풍성한 식사와 즐거운 여행을 하라고 기원 을 합니다. 이들은 귀신에 대해 두렵고 불안한 마음이 가득하여 수영장이나 이사, 결혼, 차량매매, 여행 등을 자제하기에 음 력 7월 한 달은 경기가 좋지 않습니다. 특히, 자신들이 섬기는 우상이나 귀신들의 노여움을 살 것을 염려해 교회 에서 여름행사를 할 때 초대를 하면 아주 조심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감사한 것은 지난주에 료00 형제의 가족이 전도를 받아서 주일예배에 나와 등록을 하였답니다. 예전에 큰 사업을 하면서 사채를 빌려 쓴 그는 최근에 부도가 났습니다. 친지들의 공격으로 어려움을 당하던 중 딸들이 있는 중부지역으로 피신을 와 파산 신청을 하고 법적인 수속을 의뢰하던 중에 저희 성도의 소개를 받은 것입니다. 마음 의 안정과 심적인 치료를 위해 교회에 나오게 된 형제가 아직은 마음의 문을 열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지는 않 았지만, 부부의 겸손한 모습과 막내딸의 열심을 보면서 예수님이 진정한 친구이며 구세주 되심을 전하려고 합니 다. 계속해서 이 음력 7월 한 달에 있을 영적인 전쟁에서 승리하는 대만교회가 되고 이렇게 어두운 시기에 인내함 으로 최선을 다해 복음을 전하는 기간이 되도록 고국에서도 무릎을 모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14

15 선교편지-복된 소식 전하는 자의 발길 로고스 호프(LOGOS HOPE) 호와 협력사역 바다 위의 작은 UN, 세계 최대 선교선인 '로고스 호프(LOGOS HOPE) 호'가 대만 중부 타이쫑 항에 8.13~24일 간 머물면서 저희들과 함께 복음을 전하였답니다. '지식', '구제', '희망'을 나누자는 슬로건으로 전 세계를 방문하는 로고스 호프는 인종과 종교, 이념을 초월하여 오대양 육대주를 항해하며 그리스도의 복음과 사랑을 전하고 있습 니다. 특히 배 안에는 5,000여 종류, 80여 만권의 책을 비치하고 있어 세계 최대의 선상 서점인 셈입니다. 60개국 400여 명의 봉사자(장, 단기 선교사)들이 공동체를 이루어 지내고 있습니다. 이번 대만 중부 타이쫑 항구를 방문하여 각 교회와 연합하여 복음을 전하는 계기가 되었고, 중부지역 목회자 연합 회에서는 선상 기도회를 통해 선교의 필요성과 모슬렘 지역을 위한 기도회를 가졌습니다. 선교 150주년을 기념하 는 대만이 전 세계 중국인들을 향해 복음을 들고 나아갈 것을 고백하는 축복의 시간이 되었답니다. 저희 교회에서는 선상의 OM한인 선교사님들을 위해 김치를 준비하고 항해에 필요한 식수와 생일케익, 생활용 품 등을 제공해 드리면서 저희 교회 청소년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통해 아름다운 교제와 헌신된 그리스도인의 생 활을 다짐하는 귀한 만남이 있었습니다. 믿음으로 바울처럼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는 음력 7월 귀신의 달( 鬼 月 )에 주님께서 선교의 동역자로 보내주신 로고스 호프(LOGOS HOPE)호를 기념하면서 어떠한 어려움이 와도 전도 와 선교, 제자를 삼는 사역들은 멈출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귀한 시간이 되었답니다. 모든 성도가 하나 되는 수련회가 되도록 다윗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만이 역경을 해결해 주실 수 있다고 믿었기에,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순간에도 여호 와를 의지하며 용기를 얻고 믿음을 지켰습니다. 대만에서 복음을 전하는 저희도 비록 성도들은 많지 않고 서로 다 른 생각과 방법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함이 없으신 예수님만을 바라보면서 사랑으 로 하나 된 공동체를 이루고 싶답니다. 이런 목표를 가지고 매년 10월에 대만의 각 지역을 돌며 전 성도들이 1박 2일로 지역 교회를 방문하여 전도를 하 고 연합예배를 드리면서 주님의 나라를 세워가고 있고, 성도들 간의 교제를 통해 하나 된 마음을 만들어 가고 있 습니다. 올해에는 10월 17~18일에 북부지역에서 가질 예정입니다. 모든 성도가 참여를 하여 하나 되는 마음으로 대만 복음화를 위해 헌신 되어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 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1) 음력 7월 귀신의 달( 鬼 月 )에 더욱 적극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대만교회가 되도록 2) 9월 7~8일에 있는 중부 목회자 정기총회를 통해 새로운 신년의 사역들이 계획되어지도록 3) 9월 21~22일은 제1회 국제 교회개척협회 컨퍼런스가 있습니다. 통역을 잘 감당하도록 4) 예선이와 세선이가 건강하고 지혜롭게 대학교 생활을 마칠 수 있도록 5) 한국에 계시는 연로하신 어머님과 장인어른의 건강과 강건한 신앙을 위해서 2015년 8월 27일 타이완(Taiwan) 중부 따리( 大 里 )에서 박윤석/김영애/예선/세선 드립니다. 15

16 선교편지-복된 소식 전하는 자의 발길 선교편지 4 풋내기 초임생의 M국 이야기 김00 이00 선교사(서남아) 할렐루야! 주님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제가 설교할 때 처음 하는 말입니다. 은혜를 잊는다면 삶의 목적을 잃게 된다고 하네요. 삶의 목적을 잃으면 그 목적을 다시 찾기 위해 다른 것들을 살피게 되는 게 인간의 본성이라고 합 니다. 이 길은 제가 일주일이면 거의 5번 지나가는 학교 입구입니 다. 대부분은 오토바이 택시를 타고 들어가지만, 가끔은 걸 어 들어갈 때도 있습니다. 걸어갈 때면 그냥 지나가던 풍경 들이 전혀 새롭게 다가옵니다. 안녕하세요! 하며 장난 섞 인 눈빛으로 인사를 건네는 아이들부터 왠지 모를 어색함에 이끌려 쳐다보는 사람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집들부터 저마다 살기에 바빠 버둥대는 현지인들의 모습을 하나하나 꼼꼼히 지켜보며 걸어갈 때면, 이러한 순간들이 너무도 소중 하다는 걸 느낍니다. 하지만 그 순간들을 기억하고 느끼기엔 한순간에 과거가 되어 버리는 시간의 흐름이 너무 빠르죠. 도대체 우리가 잃어버린 건 무엇일까? 죄로 인해 잃어버린 우리의 삶은 무엇일까? 그냥 전설과 같은 과거의 기억 이라고 무심코 넘기기엔 너무나 거대한 것을 잃어버린 것은 아닐까! 우주에 1억 개도 넘는 항성이 존재한다는 말 과 같이 너무도 거대해서 짐작조차 할 수 없는 것은 아닐까! 그토록 소중하고 거대한 시간을 다시 찾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주님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덩치에 맞지 않는 묵상을 해봤습니다. 비록 2주였지만 한국에 갔을 때는 동포(?)들이 마치 M 국 노동자인 것처 럼 저를 쳐다보는 것 같아서 이상했는데, 이곳에서는 영락없는 중국 유지(?)네요. 제자들이 늘 그렇게 말을 합니 다. 제자들 때문에 자연스럽게 MRPST 얘기를 잠깐 해야겠네요. 요즘 학교는 종강을 며칠 앞두고 있습니다. 2학 기 내내 많은 일이 있었고, 여러 가지를 고민하게 만들었습니다. 유아교육과 개설로 15명의 아리따운 아가씨들이 등장하자, 늑대(?)들이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남녀 간에 여러 해프닝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발생했는데, 다행히 큰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저는 요즘 한국에 많은 학교를 세우신 선교사님들의 마음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처음부터 지금의 모습을 상상했 을까? 아마도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겠죠. 이 땅 가운데 정말 주님이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학교는 어떤 모습일까? 학교 사역이 정말 이 땅 가운데 필요한 것일까? 근본적인 질문에서부터 사소한 걱정들이 다소 뒤섞여 머리가 복 잡할 때가 많습니다. 때로는 머리가 복잡할 틈도 없이 강의 준비에 정신이 없기도 합니다. 그럴 때가 제일 속이 편 하더라고요. 무언가 집중할 수 있을 때가. 근데 요즘은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시작된 학교 사역을 그 16

17 선교편지-복된 소식 전하는 자의 발길 분의 뜻대로 이끌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물론 저 혼자 하는 사역도 아니고, 저보다 경험이나 지혜가 훨씬 뛰 어나신 선배님들이 많이 계시지만, 그래도 건설적인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것이 결코 의미 없는 일은 아니잖아요. 잡다한 생각이 엉키다 보니 글도 다소 엉키게 되네요. 학교 이야기는 대충 이렇습니다. 두 손 모 을 제목을 보시고 생각날 때마다 의무감을 갖고 하셔야 합니다. 그럴 줄 믿습니다. 안나 선교사와 하늘, 그리고 저는 모두 건강하게 잘 있습니다. 다소 짧은 감이 있었던 한국 방문을 마치고 오자마자, 하늘이는 유치원에, 저는 학교 에, 안나 선교사는 언어 공부의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하늘이는 요즘 사랑(?)에 빠졌습니다. 자다가도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그 집에 놀러 가겠다고 잠꼬대를 합니다. 엄마보다, 그녀의 엄마를 더 좋아한 다고 고백한 나머지 엄마의 뒤끝을 보았고, 심지어 밖에 그녀가 기다린다 고 하면 반사적으로 일어나 밖으로 나가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거의 병적 수준이 아닙니까? 근데 문제는 저도 좋다는 겁니다. 너무 도 사랑스러운 아이입니다. 하늘이에게 좋은 친구가 있어서 너무 행복합 니다. 앞으로 더 자주 보고하도록 하겠습니다. 벌써 4년을 향해 가고 있네요. 첫 번째 텀이 끝나기 전, 어떤 점이 부족했고, 어떤 점에 집중해야 하는지 점검이 필 요한 때입니다. 현지 교회 리서치를 통해 왜 이곳에 믿는 자들이 적은지, 이들을 어떻게 돕고 섬겨야 할지 고민하 도록 하겠습니다. 같이 두 손 모아 주세요. 손 모을 제목들 1) 주님의 영광을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2) 왜 이 땅 가운데 사는지, 주님께서 왜 이 땅으로 보내셨는지 이유와 목적을 잊지 않는 교회가 되도록 3) 11월 8일 총선을 통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많은 지도자들이 배출될 수 있도록. 불교에 편향적인 종교법 4개 안이 철회될 수 있도록. 물난리로 고생하는 여러 지역의 민족들이 구제의 손길을 통해 회복되도록 4) MRPST 학생들, 교수 및 직원들 모두 성령님의 충만하심 가운데 은혜와 사랑이 넘치는 학교가 되도록 5) 학생들 모두 사명과 부르심이 더욱 견고히 서서 최선을 다해 공부하는 주님의 용사가 되도록. 26개 교회 전도 사 모두 성령님의 충만하신 인도하심으로 주님의 깊이를 깨달아 가도록 6) 가족 모두 영육 간에 강건하고 주님 안에서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도록 7) 한국에서 두 손 모음과 물질로 후원하는 동역 교회와 동역자들이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늘 성장하도록 17

18 선교편지-복된 소식 전하는 자의 발길 선교편지 5 감사의 마음과 함께 소식 전합니다 데이비드 김폴린 선교사(중동) 고개 숙인 벼 이삭을 봅니다. 한국의 가을은 여전히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가족소식 저희는 포항에서 안식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25가정 정도의 원동교회 에서 저희 부부가 거처할 원룸과 생필품을 제공해주어 이곳저곳 돌아 다니지 않고 한 곳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저희의 거처를 지원하는 교 회의 교육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내는 어린이전도협회 새소식반 에서 말씀을 전하는 역할을 감당하고 있고, 어 성경이 읽어지네 강사 반에서 저희 부부는 열심히 말씀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청년들 이 말씀을 읽을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고 앞으로 성경읽기를 돕는 성 인 성경방을 운영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가 안식년을 무의미하게 보내지 않고 주어진 환경에 감사하고 말씀과 기도로 재무장하고 지금 배우고 가르치는 일들이 선교 현장에서도 유익하게 사용되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 성경이 읽어지네 성경공부방 훈련에 많은 기대 를 하고 있습니다. 다시 돌아가면 성경읽기에 청년들을 초대하고 말씀을 가르치는 성경방을 열어갈 수 있는 은혜 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교현장에서 제 신변을 확인해야 되는 상황을 대비하고 사역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사이버 대학강의(한 국언어문화학과)를 듣고 있습니다. 일반대학 졸업장과 한국어 교사자격 2급을 받는 코스입니다. 4년 과정인데 잘 진행되어 사역에 큰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하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주영이는 대전외국인학교에 전학해서 적응하는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한국의 욕 문화에 적응 하는데 가장 힘들다고 합니다. 기독교학교인데 일부 일반학생들도 있나 봅니다. 본인도 일 년 후면 그렇게 될 것 같아 힘들다면서 인도에서 다녔던 학교를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학교 여자 축구부에서 활동하고 있답니다. 주영 이는 운동클럽활동이 좋은가 봅니다. 아들 신영이는 대학 진학을 위해 SAT 시험을 보았는데 결과를 기다리고 있 고 또 다른 시험을 보아야 하는가 봅니다. 선교현장 소식 수도인 사나를 반군으로부터 되찾기 위한 지상작전이 전개되면서 교전 상황은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센터 청 년들은 한국에서 장학생으로 공부하고 싶은데 도와달라는 소식을 보내왔었습니다. 현장에 대사관이 없어 올해 장학생 선발을 진행할 수 없다는 대사관의 짧은 회신이 저희 부부나 센터 청년들의 마음에 안타까움만 남게 되었 18

19 선교편지-복된 소식 전하는 자의 발길 습니다. 센터 행정요원으로 수고했던 쉬메리씨는 전화를 받고 얼마나 반가워하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던지 제 가 무안할 정도로 전화를 준 것에 대해 감사했습니다. 그 날도 시내 곳곳에서 교전 중이었는데 곧 전쟁이 끝날 것 같다면서 건강하게 잘 있다가 돌아오라고 오히려 저를 격려하는 것이었습니다. 전기도 없고 딱히 먹을 것도 그리 많지 않아 냉장고를 옷장으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서 전쟁 가운데서도 희망을 놓지 않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 가지 반가운 소식은 사00에 피신해 있는 Y국 학생들을 국립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는 소식입니다. 가족을 따라 피신했지만, 학교 에 다닐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는 것이 그들에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여호와께서 만민을 우리에게, 나라들을 우리 발아래에 복종하게 하시며 ( 시편 47:3) 만민이 예물을 가지고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게 되는 날이 속 히 오게 될 줄 믿으며 특히 시바의 후예인 Y국인들이 주께 돌아오길 바라 면서 도움을 요청하는 그들 그리고 시리아 난민들을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11월과 12월 사이에 Y국 주변국을 방문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중보기도 제목 1) 저희 부부가 말씀과 기도로 충만하도록 기도합니다. 2) 전쟁의 끝이 멀게 느껴지지만, 현장에 남아 있는 수강생들과 센터 관계자들의 신변안전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 리고 주변국 방문의 길이 열려 그곳에 나와 있는 센터 청년들을 위로하고 격려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3) 제3국에서 대사관 업무를 보고 있는 Y국 대사관의 대사님, 영사님 그 외 직원들에게 주님의 위로와 이 어려움 을 끝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4) 주영이가 한국 청소년들의 욕 문화에 섞이지 않고 자신을 지킬 수 있도록 붙잡아 주시고 신영이가 대학진학을 위해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무엇을 공부하고 무엇을 위해 공부할 것인가에 대한 분명한 목표와 목적을 갖고 대학 에 지원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감사의 마음과 함께 소식을 드립니다. 데이비드 김, 폴린 김(신0, 주0) 드림 19

20 선교편지-복된 소식 전하는 자의 발길 선교편지 6 잃어버린 터키 종족을 찾아 김기택 이규자 선교사(불가리아) 김 목사! 내가 살아서 김 목사의 얼굴을 또 볼 수가 있을까? 이 말씀은 구순( 九 旬 )이 넘으시고 권사님이신 저희 어머님이 제가 한국을 방문한 후 사역지로 돌아간다고 인사를 드릴 때마다 늘 하시던 말씀입니다. 이런 말씀을 20년째 듣고 있지만, 매번 들을 때마다 제 맘은 편치만은 않습니 다. 오래전 홀로 되셨지만, 주님의 은혜 가운데 강건하게 지내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만 그러나 때때로 새벽 일찍 우리 집에 전화벨이 울리면 혹시나? 라는 마음으로 전화를 받을 때도 있습니다. 저는 지난번 한국에서 7월 13일(월)~18일(토)까지 '우리가 더욱 힘써 여호와를 알자(호6:3)'라는 주제로 제15차 전체수련회를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더운 날씨에 좁은 공간속에서 답답함도 있었지만, 언제나 전체 모임이 그 랬듯이 영적으로 다시금 깨어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전체 모임에서는 부족한 종이 지난 4년 동안 섬기었던 유라시아 권역장 직분을 주님의 은혜 가운데 별문제 없이 임기를 마치고 사임을 하였습니다. 지금껏 여러 모습으로 도와주고 이끌어주며 함께 했던 모든 유라시아 권 역 식구들에게 감사할 뿐입니다. 또한, 전체 모임 기간에는 예전의 군대 동기처럼 오랜만에 훈련 동기생들을 만 나서 반가웠습니다. 남자들은 군대 동기들을 만나면 밤이 새도록 수다를 떠는 것처럼, 훈련 동기생들과 오랜만에 허물없이 재미있는 시간도 보냈습니다. 이젠 훈련 동기들 모두가 고향을 떠난 지 다들 20년이 넘다 보니, 서서히 자녀들을 출가시켜야 되며, 또한 연로하신 부모님뿐만 아니라 본인들의 퇴임 후를 위해서 기도해야 되는 연배들 이 다 된 것 같았습니다. 참으로 세월이 빠릅니다. 전체 모임을 마치고 사역지로 돌아와 보니 '에미네'라는 연로하신 저희 성도님께서 밤에 주무시다가 하나님의 부 르심을 받았습니다. 오랜 지병도 있었지만, 병세가 더 악화 되지 않고 밤새 주무시다가 부르심을 받았다는 사실 에 가족들은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사역지로 돌아와 다시금 보고 싶은 성도들과 예배를 드렸습니다. 아직도 경제적으로 어려움 가운데 있 는 성도들도 있지만, 모든 것이 오직 주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추수의 계절 가을철을 앞두 고 풍성하고 좋은 열매를 위해서 성도들 모두가 다시금 신앙으로 결단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그동안 오랫동안 쉬었던 터키 마을을 방문하여 보여주었던 예수 영화 상영 사역을 다시금 시작하려고 준비 하고 있습니다. 예수 영화 상영을 위해서는 먼저 각 동네마다 미리 가서 군수나 이장 아니면 동네 반장에게 허가 를 받아야 하고 영화 포스터도 붙여야 하며 필요한 책자들도 준비해야 합니다. 이런 일들이 진행되는 동안에 방 20

21 선교편지-복된 소식 전하는 자의 발길 해가 없도록 중보기도 부탁드립니다. 또한, 예수영화를 통하여서 다시금 모슬렘들이 예수님에 대해서 깊이 생각 하고 관심 갖는 분들이 일어나며 잃어버린 영혼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최종적으로는 예배 처소가 생겨날 수 있도 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는 오래전 터키에서 함께 동역했던 사역자분과 함께 저희 주변에 계신 터키 현지 인 목회자들을 위한 성경 주제 세미나를 하고자 합니다(동서남북 성경프로그램). 이번 세미나를 위해서 필요한 재정과 사역의 은혜로운 진행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젠 더위도 가시고 신선한 가을을 맞이한다는 처서( 處 暑 )도 지나갔습니다. 모쪼록 함께 주의 나라와 이 땅을 위 해, 동역하는 모든 동역자분의 삶 가운데도 주 안에서 좋은 열매를 추수하는 가을철이 되기를 기도드리며, 이번 한국 교회 방문 시 진심으로 위로해주시며 관심 가져주시고 환영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얼마나 귀 한 사랑을 받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받았던 그 사랑과 기도로 인해서 제가 오랫동안 고생한 제 발뒤꿈치의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럼 다시 소식 드릴 때까지 사랑하는 동역자 모든 분의 삶 가운데에 주의 평안과 은혜가 넘치기를 기도드리면 서 이만 줄입니다. 2015년 9월 4일 불가리아에서 사랑에 빚진 자 김기택 소식 드립니다. 중보기도 제목 1) 섬기는 교회들이 말씀 안에서 잘 성장하여 계속 본이 되는 교회와 성도들의 삶이 되도록(프레슬라브와 다빗 노브교회) 2) 다시 시작되는 예수 영화 상영을 위한 허가 문제와 그 외 모든 것들이 방해 없이 준비되며 진행되도록 3) 10월에 있을 성경 세미나가 은혜롭게 잘 마치도록 4) 저희 부부가 날마다 주님과 동행하기 위해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도록 5) 건강(알레르기)과 자녀의 앞날을 위해 21

22 선교편지-복된 소식 전하는 자의 발길 선교편지 7 컬러풀 남아공 이정무 박지은 선교사(남아공화국) 한국의 여름에서 남아공의 봄으로 바울선교회 수련회로 한국을 방문한 우리 가족은 뜨거운 초복 중복 말복을 잘 지내다 돌아왔습니다. 특별히 하은이를 남아공 에서 출산하고 기다리던 가족들과의 만남은 저희들에게 그리고 가족들에게 큰 기쁨이요 하나님의 선물과 같았습니다. 하은이도 많은 식구들의 사랑을 받으며 부쩍 자라서 돌아왔습니다. 하나님 의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봄이 온 남아공에는 새록새록 연둣빛의 나뭇잎들이 솟아나고 알 록달록 예쁜 꽃들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2달간 한국에 다녀 와 보니 새로운 시즌의 남아공을 느낄 수 있고 하나님의 우리 가 족을 향한 새로운 시즌에 대한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제 세 식구가 되어 새로운 가정을 이룬 것도 마다가스 카르에서 남아공으로 옮겨와 새로운 사역의 시즌도 행복하게 우리 곁에 다가와 있는 것 같습니다. 늘 신실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주여! 치유하여 주시옵소서 박지은 선교사의 친정 어머님이 폐암 선고를 받은 지도 1년이 되어 갑니다. 그동안 표적치료제로 잘 유지하여 오 셨는데 최근 들어 급격히 살이 빠지시고 두통이 심하여 몸의 상태가 많이 약해져 있습니다. 뇌전이가 의심되어 PET CT와 뇌 MRI 검사를 하셨는데 검사 후 두통이 제어가 안 되고 구토가 심해 119로 응급실에 가실 정도가 되 었습니다. 현재 의사의 소견으로는 뇌에 무언가가 있는데 암일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방사선 치료와 여러 가 지 치료법이 논의 중에 있는데 가족들이 올바른 판단과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무엇보다 어머 님이 굳게 믿음 붙잡고 이겨나가실 수 있도록 주님의 계획은 알 수 없으나 치유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 내내 병원에 입원해 있으신데 연휴라서 의사의 응급대처도 없이 진통제와 수액으로 엄청난 고통의 두통과 구토를 견디고 계십니다. 먼 땅 남아공에서 전화로만 어머니의 상황을 체크하고 있는 저희의 마음이 타들어 가는 것 같습니다. 기도와 말씀으로 애타는 마음을 달래고 있는 우리 가족들의 응답과 평안을 위해서도 두 손 모아 주 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년 전에도 중보기도의 힘으로 어머니가 잘 버텨오셨듯이 이번에도 중보의 힘을 믿습니다. 이정무 선교사도 한국에 머물던 중 갑작스러운 어지러움으로 검사를 하게 되었는데 콜레스테롤과 간 수치가 높 게 나왔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음식도 조심하고 특별히 간은 좋아지기 힘드니 조심하라고 하시며 약을 처방해주 셨습니다. 현재 약을 복용하며 건강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간 수치가 정상으로 회복되어 하나님의 사역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는 건강을 회복하기를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22

23 선교편지-복된 소식 전하는 자의 발길 "성장하는데는 아픔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하은이를 통해 깨닫습니다. 그러면서 성장하고 있는데 아프다고 칭얼대는 내 모습이 보입니다. 어쩌면 나처럼 하나님도 카시트에서 울고 있는 나를 다른 방법으로 위로하고 계신데 내가 원하는 것만 달라고 떼쓰고 있지는 않은지 묵상하게 됩니다." 남아공에 적응 중인 6개월 이하은 한국 수련회를 마치고 남아공에 잘 도착한 하은이는 그새 한 국에 적응이 되었는지 남아공 날씨와 사람들을 낯설어하며 울 기만 하였습니다. 이제 고집도 생기고 의지도 생겨서 자기표 현을 할 수 있는 나이에 이르렀나 봅니다. 하루는 차를 타고 이 동해야 해서 카시트에 안전벨트를 채웠더니 싫다고 목청 높여 웁니다. 하은이가 울 때면 마음이 얼마나 아픈지 모릅니다. 원 하는 대로 풀어주고 싶지만 달리는 차 안에서는 위험하니까 그 대로 놔둘 수밖에 없습니다. 대신 하은이가 너무 많이 울지 않 도록 손을 잡아주고 목청 높여 동요를 무한 반복 들려주었습니다. 이렇게 하은이는 적응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성장하는 데는 아픔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하은이를 통해 깨닫습 니다. 그러면서 성장하고 있는데 아프다고 칭얼대는 내 모습이 보입니다. 어쩌면 나처럼 하나님도 카시트에서 울 고 있는 나를 다른 방법으로 위로하고 계시는데 내가 원하는 것만 달라고 떼쓰고 있지는 않은지 묵상하게 됩니다. 하은이와 함께 자라가는 우리의 모습을 보며 하나님을 더욱 깊이 묵상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가진 선교사가 되도록 2) 하나님 뜻에 합당한 선교사역이 남아공 땅에서 시작되도록 3) 장모님의 치유를 위해(폐암 4기, 특별히 뇌전이로 인한 두통과 구토가 없어지도록) 4) 이경희 선교사가 배우자를 속히 만나도록 5) 가족의 건강을 위해(이 선교사의 간 수치가 낮아지도록) 6) 하은이의 건강과 어려서부터 주님을 알고 만나는 은혜를 누리도록 7) 한국 가족들의 믿음과 평안, 건강을 위해 23

24 선교편지-복된 소식 전하는 자의 발길 선교편지 8 가나안 교회 이야기 이연학 이정영 선교사(브라질)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을 드립니다.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오늘 하루도 허락하신 주님의 이름 앞에 겸손히 주님 손잡고 걷는 하루가 되길 기도합니다. 찌는 듯한 더위로 인해 무척이나 단비가 그리워지는 계절입니다. 예전과 달리 올해는 건기 철에 가끔 한 차례씩 내리던 비가 내리지 않자 계속 달궈진 지붕이 이제는 숨이 턱 막힐 정도로 계속됨으로 인해 간절히 단비를 기다 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주님의 창조질서대로 이 아침 수많은 이름 모를 새들은 아름다운 목소리로 찬양 을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상황과 형편에 상관없이 언제나 변함없이 주님을 찬양하는 새들을 보며 다시 한 번 찌는 듯한 이 더위도 감사해 야 함을 알게 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가나안 교회 성전 건축 이야기 현재 저희 가나안 교회는 성전 건축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회 외벽의 비뚤어진 골조들과 울퉁불퉁한 골조 들을 다시 나무판을 대고 반듯하고 깨끗하게 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계단 올라가는 손잡이 공사를 계 속 진행하고 있으며 쇠를 구입하여 화장실 문을 용접하여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천장 공사를 할 인부를 구하지 못해 여기저기 알아보던 차에 드디어 인부를 구하여 본격적으로 예배당 천장공사와 1층 천장 공사를 시 작하였습니다. 어제는 천장을 위한 플라스틱 자재와 타일 등을 구입하여 이미 모든 자재를 공사할 수 있도록 준 비되었습니다. 합판으로 천장을 하면 좋을 텐데 여기는 나무를 갉아먹는 개미가 있어 수명이 짧습니다. 그래서 부 득불 플라스틱으로 합니다. 이곳은 한국과 달리 자재를 구입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모든 부분의 인부를 구하는 것 그리고 공사가 잘 진행되는지 알아보는 모든 일들을 하나하나 체크해야만 합니다. 비싼 업체를 구해서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겠지만 좀 더 저렴하게 할 방법을 찾다 보니 하나하나 체크하고 수정하고 알아보는 일들로 저의 발 목이 성할 날이 없습니다. 일전에 SETERAM 신학교에서 특별 세미나가 있어 정신없이 움직이다가 발목을 삐었 었는데 제때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여 조금만 무리하면 그 부위가 붓고 통증이 오는데 요즘 들어 하루에도 교회와 신학교 일을 동시에 하다보니 발목이 무리가 가는 모양입니다.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단기 팀 방문 아마존의 어느 한국 선교사님 단기 팀이 모든 일정을 마치고 잠시 저희 신학교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분들이 어느 한 교회를 방문하기를 원하셔서 갑자기 주일 아침 예배를 저희 교회에서 드리게 되었습니다. 토요일 저녁 9시 결정된 사항이다 보니 갑자기 저와 아내의 손길이 바빠졌습니다. 예배 후에 마땅히 점심을 해결할 방법 이 없어 늦은 시간에 갑자기 교인에게 연락을 해 점심준비가 가능한지를 알아보고 이곳에서 준비할 것들은 준비 24

25 선교편지-복된 소식 전하는 자의 발길 하였습니다. 집에 있는 접시부터 시작하여 포크, 나이프 등 이것저것 챙기다 보니 뒤 트렁크가 하나 가득입니다. 항상 아침 7시에 교회로 출발했는데 이번에는 좀 더 일찍 6시에 신학생과 출발하고 아내는 14명의 단기팀을 인솔 하여 교회로 왔습니다.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아 아직 2층에서 예배를 드리지 않고 있었는데 좀 더 활동적으로 할 수 있도록 2층에서 예배를 드리려고 하다보니 모든 의자를 하나하나 옮기는 것부터 시작하여 아이들 싣고 오는 일 들로 인해 정신없이 준비하던 것이 다 마쳐졌을 때 단기 팀을 실은 15인승 버스가 도착하였습니다. 매일 같이 먹 던 음식이 아닌 새롭고 신선한 음식인 특별 말씀을 듣고 새로운 찬양을 배우며 활동을 통하여 적용하는 모든 프로 그램 속에 모든 아이들이 하나가 되어 주님의 말씀을 듣는 아이들의 눈 속에 순수한 주님의 사랑을 볼 수 있는 시 간이었습니다. 모든 프로그램이 마쳐지고 갑자기 점심을 준비할 것을 요청하였지만 아주 특별식인 아마존 강 생 선인 삐라삐찡가를 구워 대접하여 함께 식사하며 지금까지의 주님의 인도하심을 나누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함께 기도해 주세요 아이들을 픽업하는 봉고차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오전 주일학교를 위해서 픽업하는 시간은 데려오는 데만 1시간 30분, 데려다주는데 1시간 30분, 왕복 3시간, 그리 고 어른들을 위한 픽업은 오후 3시부터 시작하여 예배시 간 전인 5시까지 계속됩니다. 그렇게 데려오는데 2시간, 데려다 주는데 2시간, 어른들을 위한 4시간의 차량운행, 주일날 모두 7시간을 해야만 합니다. 차가 작다 보니 한 두 번 이면 가능할 거리를 계속적으로 가야만 합니다. 그나마 현재 저희 차도 구입당시에 중고를 구입하여 9년째 사용 하다보니 하중을 견디다 못해 뒷 트렁크가 내려앉은 상태 입니다. 더 이상 무거운 짐을 싣지 말라고 정비소 사람들 의 말을 들었지만, 방법이 없다 보니 계속 아이들을 실어 나르게 되어 차가 성할 날이 없이 수시로 정비소를 가야 합니다. 믿음으로 자동차 중고시장을 방문하였습니다. 아주 저렴하고 부품을 구입하기 쉬운 9인승 차량 콤비를 알아보았 습니다. 에어컨도 없고 파워핸들도 아닌 공랭식 차 2012년 중고차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미 이 차량은 단종 된 차량이지만 이 콤비가 가장 저렴하여 알아 본 결과 한국 돈 약 1,000만 원이면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 새 차는 한국 돈으로 3,000만원 이상의 가격대입니다. 예전 같으면 브라질 환율이 아주 좋아서 한화로 4,000~4,500만 원을 줘야 했는데 지금은 달러와 한화의 환율이 좋다 보니 3,000만 원 정도로 새 봉고차 12인승을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 하심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서로 함께 기도하면 주님의 은혜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 일을 위해 같이 기도해 주세요. 아마존에서 이연학, 이정영(환희, 어진) 선교사 올림. 25

26 특별기고-순례자의 거룩한 길 선교편지 9 구원의 은혜를 사모하며 강0미 선교사(서남아) 지금 중부 서남아 IN국은 자주 쏟아 내리는 시원한 빗 줄기의 비구름으로 생명을 가진 모든 것들은 더위의 고 통에서 벗어나 시원한 우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러 나 여전히 이 땅의 영적 계절은 깊은 가뭄 속에 허덕이 며 해갈을 부르짖고 있습니다. 그렇게 쏟아 부어지는 소 낙비로 마른 땅이 열리듯 하나님의 구원 은혜가 싹트 고 움돋게 되는 이 땅의 그리스도의 계절을 간절히 소 망해 봅니다. 오늘도 그 사명을 좇아서 함께 달려갈 거 룩한 길에 동참하신 여러분께 주님의 평강이 넘쳐 나시 길 기도드립니다. 이전 수도 델리에서부터 사역이 시작되어 왔던 오리사 주의 말칸기리와 차티스가르 주의 지리적 경계선에 맞 닿아 순회 사역이 가능한 자르칸드 주의 란치 마하슈트 라 주의 낙푸르를 함께 품으며 이곳 주도 라이푸르에 정 착한 지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의 세월이 흘렀 습니다. 갈 곳도 많고 할 일도 많은데 엄청난 시속으로 시간이 달아나 버립니다. 지난 10년의 수도 델리의 사 역을 뒤로하고 낯선 이곳에 홀로 뚝 떨어뜨려 보내셨지 만, 여러분들의 기도와 또 그동안 훈련 시켜주신 수도권 사역의 경험들로 신속히 사역의 방향을 가늠케 하시며 여건들을 열어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선교사 신분의 노 출에 안전한 집 주인을 예비시켜 주심도 어느 하나 그분 의 간섭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었습니다. 제자훈련을 통해 세워졌던 델리의 사역자들은 힘든 현 실 가운데에도 열심히 주님의 교회를 성장시켜 나가고 있으며 현지 목회자에게 이양했던 킹스 유아원과 그곳 의 중심 사역이었던 어린이 복음클럽도 계속적으로 잘 진행되어 나가고 있다는 기별들이 더없이 기쁘고 감사 한 소식들입니다. 또한, 신학을 졸업하고 1년을 함께 기 거하면서 훈련을 거쳐 다시 난 곳으로 보내어진 자르 칸드 출신, 산딥 사역자도 이제는 든든한 복음의 일군 이 되어 그 지역에서 주님의 몸 된 교회들을 세워나가 고 있습니다. 세워진 4곳의 교회가 모두 예배당 건물과 는 상관없이 성도들의 가정이 귀한 예배 모임의 장소로 사용이 됩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 중심이 되는 한 가정 교회는 성도들의 수가 계속 넘쳐나면서 마당까지도 자 리를 펴야 하는, 무엇보다 더위가 삼킬 듯한 긴 여름, 그 리고 우중에는 어려움이 큽니다. 이렇게 교회 성도들 의 인원이 늘어가면서 모임의 처소가 절실히 필요해 교 회 건축이 요구됩니다. 그러나 서남아 IN국 교회의 열 악한 재정으로는 너무나 어려운 문제이기에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방법으로 선한 도움의 손길이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1년 과정 제2기 목회자 훈련 성경공부 서남아 IN국 현지 교회들이 하나님의 선교를 위해 든든 히 세워지기 위해서는 먼저 지도자들의 성숙도에 그 모 든 사활이 걸려 있습니다. 제대로 된 신학적 바탕의 수 업 없이 이름 불리는 목회자가 태반인 것이 이곳 현장 의 실정입니다. 많은 교회가 역기능으로 세워져 나가는 기복적, 신비적, 혼합주의적 현실을 볼때 진정 애가 탑 니다. 오! 주님. 영적 이스라엘을 세울 준비된 에스라들 을 일으켜 주옵소서. 오리사 킹스파블릭 초등학교 목회자(맨 왼쪽)와 교사들 기도제목 1) 오리사 학교의 중단된 교실 공사가 속히 완공되게 하소서 2) 목회자 훈련의 활성화로 더욱 준비된 교회 리더들이 세워지게 하소서 3) 신변 노출의 안전과 영육간의 강건함이 날마다 새 롭게 하소서 26

27 특별기고-순례자의 거룩한 길 선교편지 10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튼튼한 교회를 짓고자 하여 아직 재정부족으로 완성이 다 되진 않았으나 연이어 헌당을 하게 됩니다. 황0영 선교사(서남아) 맑게 갠 파란 하늘이 구름 사이로 비취기 시작하고 시 원한 가을이 되었군요. 혹시나 멀리 하얀 히말라야가 보 이지 않을까 북쪽으로 눈길을 보내곤 합니다. 이 가을에 동역자님들께선 모두 평안하신지요? 올해는 지진으로 이곳의 관광자원인 주요한 곳들의 히 말라야 트랙킹을 못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4개월이 넘은 아직도 4.0이 넘는 여진이 400여 차례 오고 있는 데다가 많은 지역에 장마철 산사태까지 나서 관광수입 으로 살던 많은 지진 피해자들이 자신들의 터전을 떠나 내려와 난민 캠프에 사는 형편이라 복구되는데 많은 시 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또한, 8년 동안 이루지 못한 헌법 개정 공표 시일을 앞 두고 또다시 지역 분할 문제와 종교, 소수집단들의 권익 이 보장되지 않은 사항들로 인하여 곳곳에 일어나는 시 위대와 경찰의 유혈 충돌로 어떤 지역엔 통행금지령이 발령된 곳도 있어 물자의 부족 등 많은 문제와 어려움이 산재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교회소식 뉴헤븐교회는 장마가 끝나지 않았지만 복구를 삼 주 전 에 시작하였습니다. 기둥 여덟 개를 철근을 덧붙여 넣어 콘크리를 치고 앞뒤 벽과 약해 보이는 옆 벽을 헐어 다 시 하다 보니 임시 건물을 새로 짓는 것만큼이나 시간과 공력이 들어가고 있군요. 말라딸 교회는 십여 년 만에 장막 성전 같은 곳을 벗어 나 흙과 돌로 건축을 했습니다. 건축을 하자마자 태풍이 와 양철지붕이 부서져 보수했으나 얼마 안 되어 다시 지 진으로 벽이 무너지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아직까 지 헌당식을 하지 못했습니다. 건축 재정을 도와주신 선 교사님과 함께 장마가 그치고 자동차 길이 열리는 시월 에 가게 됩니다. 그곳과 아울러 씨디콜라 교회도 좀 더 뉴헤븐 본당 복구 중 마당에서 예배 드리는 중 고다와리 홈 아이들은 이젠 듬직한 청년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다 니엘과 아자리아는 10학년 수능성적이 월등하여 컬리 지(11~12학년)의 등록금의 반 정도만 내고 다닐 수 있 게 되었고요. 딜립은 신학교 4학년째가 되어 인턴십을 받으러 고향교회로 갔습니다. 존과 미샤엘은 각기 9학 년과 8학년이 되어 수능준비로 학교에서 과외수업까지 의무적으로 받게 되어 모두들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보아스네 집(학원) 보아네스 집은 이제 조금씩 틀이 잡혀가고 있고 이 일로 인하여 비자도 받게 되어 감사할 뿐입니다. 끝으로 긴 시간 동안 소식을 전하지 못하여도 참아주 시고 기도하시며 함께해주시는 교회와 모두에게 감사 를 드립니다. 기도제목 1) 헌법 개정에 종교의 자유가 명시되도록 2) 교회들의 복구와 부흥을 위해 3) 고다와리 홈 아이들이 주님이 쓰시는 거룩한 도구 들이 되도록 4) 보아스네 집 학원 운영과 본인의 영육의 강건과 지 혜를 위해 27

28 특별기고-순례자의 거룩한 길 특별기고-순례자의 거룩한 길 거룩한 순례자의 길, 같이 걷겠습니다 19 마귀를 이긴 순례자 이동휘 목사 이동휘 목사 (사)바울선교회 대표이사 전주안디옥교교회 선교목사 1. 마귀의 공격을 파괴시킨 성 안토니 (아타나시우스 : 성안토 니의 생애) 안토니는(St. Anthony, 251~356, 이집트) 18세 때에 예배 도중에 예 수님께서 말씀하신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 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마 19:21)는 말씀을 듣는 순간 소유를 미련 없이 다 나눠주고 수도생활을 시작하여 수도 원의 기원을 이루었다. 그를 수도자들의 아버지 라 부르게 되었다. 당시의 감독으로 전통 신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아타나시우스는 반 세기 동안 아리우스와 싸우면서 이단의 공격에서 기독교 신앙을 사 수한 알렉산드리아의 감독이다. 그는 기독교의 유명한 고전으로 여 기는 안토니의 생애를 기록하여 풍성한 감화를 대대로 내려 주었다. 안토니는 악마와 싸우는 처절한 전투를 통하여 마귀의 정체를 모두 폭로시키고 사악한 존재를 밝혀준 바 된 것이다. 하나님께 무기를 구하다. 안토니수도사는 처음에는 마귀를 이겼으 나 전열을 가다듬고 격렬하게 달려오는 교활한 마귀의 전략에 지쳐 하나님께 무기를 구했다. 완전히 주님께 의지하기로 했다. 그때부터 예수님의 도움으로 시험을 이겼다. 그리스도를 닮은 사람으로 변화 되어 갔다. 과거의 세속적인 일들을 포기하고 수도생활에 전력하게 되었다. 젊은 나이의 하나님의 사람을 의로운 길에서 떼어 놓으려고 마귀는 맹공격을 일생을 두고 한 것이다. 밤에는 요란하게 방해하고 28

29 특별기고-순례자의 거룩한 길 마귀를 이긴 순례자 낮에도 너무 괴롭혔기 때문에 밖에서도 그 싸움의 치열함을 알게 되었다. 마귀가 음란한 생각으로 공격하면 안토니는 기도로 무찔렀다. 마귀가 기분 좋은 자극으로 공격하면 믿음과 금식으로 몸을 무장했다. 궁지에 몰린 마귀는 어느 날 밤에 여인의 모습으로 나타나 온갖 교태를 부리면서 유혹하려 했다. 그러 나 그는 그리스도를 생각하고 속임수의 불길을 꺼버렸다. 다시 쾌락의 달콤함으로 공격했지만 불의 심판을 생각하면 서 시험을 이겨냈다. 이 모든 일들은 마귀를 수치스럽게 만들었다. 대단치 않던 젊은이에게 웃음거리가 되었고 인간 을 공격하여 자랑하던 마귀가 육체를 지닌 인간에게 패배되는 수모를 겪었다. 주님의 도우심이었다. 내가 한 것이 아 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다. (고전 15:10) 안토니의 마음에서 밀려난 마귀는 이를 갈았다. 사탄은 흑인 소년으로 나타났다. 사람의 음성으로 나는 많은 사람들 을 속이고 정복했다. 그러나 이제까지 다른 많은 사람들을 공격해 왔듯이 너를 공격하는 나는 너무 약하구나. 탈진의 모습이다. 안토니는 넌 누구냐 물었다. 마귀는 처량한 목소리로 나는 간음의 영이다. 난 신중하게 살아가려는 수많은 사람들을 속여 왔다. 그들이 수많은 함정에 빠진 것은 모두 나의 계략 때문이었다. 자주 너를 괴롭히고 너에게 여러 번 패배당한 나다. 안토니는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담대하게 말했다, 너는 심한 멸시를 받아야 한다. 너는 무력한 아이 와 같다. 너는 나를 불안하게 만들지 못할 것이다. 이 말을 들은 마귀는 움츠러들며 도망쳤다. 안토니는 마귀를 정복한 것에 대해 오만하거나 방심하지 않았다. 마귀는 실패한 자같이 꾸미면서 덫을 놓는 것을 중 지하지 않고 주위를 배회함을 알았기 때문이다. 육체적인 쾌락으로 그를 미혹하지 못했지만 다른 방법으로 함정에 빠 뜨리려 할 것을 깨닫고서 한층 더 엄격하게 훈련했다. 그는 경성했기 때문에 종종 한잠도 자지 않고 밤을 새워 경이 로움을 일으켰다. 매일 해진 후에 한 끼만 먹었고 이틀에 한 번이나 나흘에 한 번만 음식을 먹기도 했다. 먹는 음식은 빵과 소금이었고 마시는 것은 물뿐이었다. 돗자리는 잠자리로 깔기에 충분했지만 그는 일반적으로 맨땅에서 잠을 잤 다. 마치 금욕생활을 새로 시작하는 듯이 진보를 위해 노력을 더 했으며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일은 잊어버리고 앞 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쫓아간다는 사도바울의 뒤를 따랐다(빌 3:13). 그는 자신이 보낸 세월을 세는 것이 아니라 오 늘 로 언제나 새롭게 출발하였다. 마을에서 떨어진 공동묘지에 들어가서 있을 때다. 친구에게 정기적으로 빵을 가져다줄 것을 부탁하고 친구들이 무덤 문을 닫았다. 마귀들이 수많은 귀신들을 데리고 와서 세게 매질했다. 이튿날 빵을 가지고 와서 무덤 문을 열어보았을 때 거의 죽은 상태로 누워 있었다. 교회에 데려가 땅에 눕혀 있다가 자정에 일어나 다시 무덤으로 데려 달라고 부탁하 여 무덤에 두고 문을 닫았다. 다시 무덤 속에 홀로 누워 마귀에게 맞은 상처로 서서 기도할 수 없어서 누워서 기도했 다. 기도 후에 소리쳤다. 나 안토니가 여기 있다. 나는 너의 공격을 피해 도망치지 않는다. 네가 나를 더 때리고 공격 해도 아무것도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롬 8:35) 이어서 군대가 나를 대적하여 진 칠지라도 내 마음 이 두렵지 아니할지라 (시 27:3)라고 노래했다. 원수들은 그렇게 두들겨 맞고도 다시 겁 없이 돌아온 그를 보고 놀라 고 격분하여 부하들을 모아놓고 말했다. 우리는 음란의 영이나 채찍으로 그를 저지하지 못했다. 수도생활을 중지하 기는커녕 거만하기까지 한다. 다른 방법으로 접근하자. 밤이 되자 온 세상이 지진으로 흔들리는 것 같은 굉음을 냈 다. 마귀들은 짐승들과 파충류의 모양으로 변하여 사방 벽을 뚫고 들어오는 것 같았다. 무덤 안은 곧 사자, 곰, 표범, 독 사, 늑대들의 환영으로 가득 찼고 움직였다. 사자는 포효하며 덤벼들었고 황소는 뿔로 받으려고 했다. 무서운 소리를 내며 날뛰었다. 안토니의 몸은 한층 더 고통을 겪었다. 그러나 안토니는 요동하지 않고 한층 더 경계하면서 누워 조롱 하듯이 이렇게 말했다. 너희에게 능력이 있다면 너희 중 하나만 와도 충분했을 것이다. 주께서 너희의 힘을 꺾으셨기 때문에 떼로 몰려와 위협하려고 한다. 짐승의 모습으로 가장한 것 역시 약하다는 증거다. 자, 너희가 능력이 있고 지 배할 권세를 받았다면 물러서지 말고 공격해 보라. 우리는 주님을 믿는 것이 방벽이며 증거이다. 조롱거리가 된 마 29

30 특별기고-순례자의 거룩한 길 마귀를 이긴 순례자 귀는 이를 갈았다. 안토니가 위를 보자 지붕이 열리고 한 줄기 빛이 내려온다. 갑자기 마귀들은 시야에서 사라지고 고 통은 멈추었다. 주님은 어디 계셨습니까. 물었다. 안토니야, 나는 여기 있었단다. 네가 애쓰는 것을 보고 지켜보며 기다렸다. 영원히 너를 돕겠고 너를 온 세상에 알리겠다. 안토니는 엎드려 기도드렸고 체력이 전보다 더 강해진 것 을 느꼈다. 그의 나이 대략 35세였다. 안토니의 영혼은 슬픔으로 억눌리지도 않았고 쾌락으로 해이해지지도 않았다. 기쁨이나 낙담으로 동요되지도 않았 기 때문에 그의 영혼은 언제나 깨끗했다. 사람들이 달려와서 포옹해도 우쭐하지 않았고 언제나 평정했다. 많은 사람 들의 병을 고쳤고 귀신들을 쫓아냈다. 연설의 은혜를 받아서 슬퍼하는 많은 사람을 위로했고 서로 적대하는 많은 사 람들을 화해시켜 친구가 되게 했다. 하나님의 사랑을 마음에 새기라고 당부했다. 귀신들을 두려워하지 말 것을 부탁했다. 그는 거짓만 말한다. 구주께서 그를 뱀처럼 갈고리로 끌고 가셨으며 도망자 에게처럼 그 코를 꿰셨으며 주께서 참새처럼 묶어서 우리의 조롱을 당하게 하셨다. 그와 그의 동료 귀신들은 전갈이 나 뱀처럼 우리 기독교인들에게 짓밟혔다(눅 10:19). 바다를 마르게 하고 세상을 움켜쥐겠다며 위협하던 마귀는 우리 를 방해할 수 없게 되었으며 심지어 내가 비난하는 것조차 막을 수 없게 되었다. 또 그의 모든 환영들도 모두 속임수 이므로 무서워할 필요가 전혀 없다. 그것들은 분명히 겁주려고 나타나지만 신자들에게는 해를 끼치지 못하고 즉시 사 라진다. 그들은 약하며 위협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행할 능력이 없다. 정말로 그들에게 권세가 있다면 기독교인들 을 한 사람도 살아있지 못하게 할 것이다. 왜냐하면 죄인들에게는 경건한 교훈이 오히려 지겹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들은 무력하여 자신이 위협했던 일을 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욥을 처참하게 만든 사탄의 힘은 그렇게도 강해서일까. 하나님께서 욥을 시험할 권한을 마귀에게 주셨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요청하여 허락을 받아 실행에 옮겼을 뿐이다. 마귀가 힘이 있었다면 요청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두 번 이나 청한 것이다. 사실 마귀는 돼지도 다스릴 권한도 없는 자인데(막 5:12) 어떻게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인간을 다 스릴 수 있겠는가. 우리가 오직 하나님만 두려워할 때 마귀는 더욱 힘을 쓰지 못한다. 예언하는 척하는 마귀의 속임에도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 며칠 뒤에 이곳에 찾아올 형제에 대해 미리 말하고 과연 실 제로 오게 된다. 그들을 설득하여 지배하고 파멸시키고자 능력 있음을 과시한다. 인간의 육체보다도 더 얇은 물질로 만들어진 몸을 사용하는 귀신들이 여행하는 사람을 엿보고 있다가 먼저 달려와서 그들의 도착을 알리는 일이 그리 놀 라운 일인가? 발 빠른 사람과 같다. 말을 타고 가는 사람도 도보로 가는 사람을 앞질러 와서 예고할 수 있는 것이다. 귀 신에게 속아 경탄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귀신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선( 先 ) 지식이 전혀 없다. 하나님만이 미리 알고 계시는 유일한 분이시기 때문이다. 장차 일어날 일들을 미리 아는 능력을 얻기 위해 기도하지 마라. 수도생활의 보상으로 그러한 능력을 달라고 요청하 지 마라. 그보다는 마귀를 정복하는 일에 주님이 우리의 동역자가 되어주시기를 기도하라. 깨끗한 영혼은 선견지명이 있기 때문에 귀신들보다 더 멀리 볼 수 있다. 장래 일을 계시해 주시는 주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엘리사의 영혼은 깨 끗했기 때문에 게하시 및 아람왕의 군대에 관한 일을 보았다.(왕하 5:26, 6:12) 밤중에 귀신들이 와서 미래의 일을 말하려 하거나 우리는 천사들이다. 말해도 거짓말이므로 무시해야 한다. 한 번 은 나타나서 나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내가 네게 무엇을 주랴? 말했다. 나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리쳤더 니 거대한 귀신들은 부하들과 사라졌다. 우리의 수덕생활을 칭찬하면서 복되다 해도 함께 동의하지 말아야 한다. 십 자가를 생각하며 기도해야 한다. 사실 귀신들은 겁쟁이들이다. 주님은 십자가로 귀신들의 갑옷을 벗기셨기 때문에 주 님의 십자가는 그들을 혼미백산하게 만든다. 악한 자들의 출현과 공격은 요란한 소리와 소음을 동반하여 우리를 괴롭 30

31 특별기고-순례자의 거룩한 길 마귀를 이긴 순례자 게 한다. 마치 다루기 힘든 청년들이나 강도들의 난폭함과 같다. 영혼을 두렵게 하고 생각들을 무질서 하게하고 혼란 스럽게 한다. 두려워하는 자들에는 더 두렵게 하기 위해 환영을 더 증가시켜 복종시키려 한다. 내게 엎드려 경배하라 고도 한다. 이때 사탄아 물러가라 할 수 있어야 한다. 교활한 자들에게는 항상 멸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언젠가는 귀 신들이 빛의 모습을 취하고 나타나서 안토니야, 우리는 너에게 빛을 주려고 왔다 라고 말했는데 내가 눈을 감고 기 도했더니 귀신들의 빛은 즉시 사라졌다. 귀신들을 몰아낸 것을 자랑하지 말고 병을 낫게 했다고 교만해지지 말아야 한다. 기적은 우리가 행하는 것이 아니고 주님께서 행하시는 것이다. 그래서 주님께서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을 기뻐하지 말라 하셨다. 주님 주신 선 물이다. 하늘나라에 이름이 기록된 것을 기뻐하라 하셨다.(눅 10:20) 사탄과의 대화 : 문 두드리는 소리에 문을 여니 거대한 사람이 서 있었다. 당신은 누구요 하는 말에 사탄이라고 말했 다. 여기에 왜 있느냐에 하니 왜 수도사들과 기독교인들이 이유 없이 우리를 비방하고 저주하느냐 한다. 안토니는 너는 왜 그들을 괴롭히느냐 물었다. 나는 약해졌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그들을 괴롭히는 것이 아니고 그들이 스스 로를 괴롭히는 것이다. 이제 나에게는 장소도 없고 무기도 없고 성읍도 없다. 사방에 기독교인들이 있고 사막에는 수 도사들이 가득하다. 그들로 하여금 이유 없이 나를 비난하지 말고 자신을 살피게 하라, 안토니는 주님의 은혜에 감 사하면서 너는 항상 거짓말만 하며 진리를 말하지 않는다. 너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진실을 말했다. 그리스도께서 오 셔서 너를 쓰러뜨리시고 무력하게 만드셨기 때문이다. 사탄은 구주의 이름을 듣자마자 불로 지지는 것 같은 아픔을 견디지 못하고 눈앞에서 사라졌다. 마귀와 귀신을 멸시해야 한다. 그들은 약하기 때문이다. 귀신이 와서 나를 쓰러뜨리거나 혼란에 빠뜨리면 어떻게 할 까 하는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 우리는 구속받은 사람들로서 담대하며 즐거워해야 한다. 우리 주님께서 우리와 함 께 하시는 동안에는 원수들이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원수들은 우리의 생각을 따라 그들의 모습을 만들 어 낸다. 겁에 질리거나 괴로워하는 것을 발견하면 방어되지 않은 장소를 찾아내었기 때문에 즉시 강도들같이 공격한 다. 그러므로 원수를 멸시하려면 항상 주님과 관련된 것을 명상하면서 소망을 가지고 기뻐해야 한다. 그때에 귀신들 의 기괴한 행동들이 연기와 같음을 볼 것이고 귀신들이 우리를 추적하기는커녕 도망치는 것을 볼 것이다. 귀신들은 항상 비겁하며 자기들을 위해 예비 된 불을 기다리고 있다. 악한 자가 나타났다면 담대히 너는 누구냐? 어디서 왔느냐 물어보라. 우리의 영이 얕잡아 볼 수 없이 강력하다는 것을 발견하는 즉시 그들은 약해질 것이다. 안토니는 산속에서 홀로 기도와 영적 훈련에 몰두했다. 황량한 곳에 홀로 지내면서도 공격해 오는 귀신들로 인해 분 심되지 아니했고 들짐승들과 뱀들의 출몰에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성경이 말하는 것처럼 여호와를 의지하여 마음이 시온 산처럼 흔들리지 않았기 때문이다.(시 125:1) 2. 영적 전쟁 - 중보기도와 영적 전쟁으로 마귀를 대적하라 1) 기도와 중보 기도자 [딤전 2:1] 기도에는 간구, 기도, 도고(중보기도), 감사가 있다. [전 4:12] 삼겹줄은 끊어지지 않는다. 한 사람이면 패하지만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다. [딤전 2:2]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삼상 12:23] 중보기도 쉬는 것은 죄이다.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 라 했다. 31

32 특별기고-순례자의 거룩한 길 마귀를 이긴 순례자 [엡 6:19] 복음 전도자를 위해 기도해야 하나님의 군대가 곳곳에서 승리한다. [약 5:13~18] 병든 자를 위해 기도할 때 주님께서 치료해 주신다. [행 12:5] 옥에 갇힌 베드로를 위해 교회가 합심하여 기도할 때 석방의 기적이 있었다. 2) 하나님은 중보기도 자를 찾으신다. [겔 22:30] 이 땅을 위하여 성을 쌓으며 성 무너진 데를 막아서서 나로 하여금 멸하지 못하게 할 사람을 내가 그 가운 데서 찾다가 찾지 못하였으므로. [눅 23:28] 너희와 너희 자녀의 미래를 위해 기도하라신다. [욥 42:8] 세 친구가 범한 죄를 욥으로 사죄의 중보기도를 드림으로 용서하신다. [시 106:23] 패역한 백성을 멸하시는데 모세가 중간에 막아서서 하나님의 노여우심을 풀어 뜻을 돌이키게 함으로 살 았다. 지금도 멸망의 성들을 살릴 중보기도자를 찾으신다. 3) 중보 기도자와 영적 전쟁하는 자의 신분과 권세 [요 1:12] 하나님의 자녀라는 권세로 아버지께 간구한다. [요 14:12] 주님께서 하신 일을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약속을 받았기 때문이다. [막 16:17~18] 믿는 자에게는 주님이 하신 일을 할 것이라는 약속에 따른 자격이다. 믿는 자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 리니..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으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함을 받지 아니하며, 병 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마 10:1] 예수께서 그의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 니라. [요일 4:4]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였고 마귀를 이긴 존재이기 때문이다. 4) 하나님의 전신갑주와 영적 전쟁의 대상 (엡 6:11~12) 정사 : 각 나라의 통치자들로 불법으로 다스리도록 조정하는 영적세력이다. 권세 : 지역적으로 포진된 악한세력(폭력, 무당, 사창가, 빈민가, 자살이 많은 지역)이다.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 : 공산주의, 염세 사상, 무신론 철학, 쾌락주의, 뉴에이지운동, 미신적 꼬임 등 인간정신을 좀 먹게 하는 사상들이다.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 : 개인적으로 질병, 의심, 파산 등을 가져다주는 개인에게 재앙을 주는 세력들이다.(유동적 인 해석임을 밝혀둔다.) 5) 마귀를 대적하고 제어할 권세 주심 [눅 10:19] 원수의 능력을 제어할 권세를 주셨으므로 우리를 해할 자가 없다는 약속이다. [요일 5:4] 하나님께로 난자마다 세상을 이긴다는 약속이다. [롬 16:20] 사단을 속히 너희 발 아래 상하게 하시리라는 약속을 받았기 때문이다. [마 12:29] 악을 분출해내는 강한 자 사탄을 결박할 수 있는 성령님의 권세를 가진 자다. [고후 2:11] 사탄의 계책을 알 수 있는 자들이기에 그에게 속지 않을 수 있다. 32

33 특별기고-순례자의 거룩한 길 마귀를 이긴 순례자 6) 마귀는 전능자가 아니다 [눅10:18] 70 전도인이 전도할 때 사탄이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을 예수님께서 보셨다. [막 5:10] 귀신은 장소가 제한되었다. 귀신이 그 지방에서 쫓아내지 말기를 간청했다. [민 33:4] 애굽의 장자를 죽이는 재앙에 신들에게도 벌을 주셨다.(출 12:12 심판을) [렘 43:13] 신들의 산당을 불사르고 그들을 사로잡고 석상을 깨뜨린다. [막 5:12] 더러운 돼지 안으로도 들어간다. 동물, 우상, 놋쇠, 링, 나무, 산 등에 붙어있다. [계 20:3] 사탄의 최후는 무저갱에 들어갈 자다. 그는 자기의 운명을 알고 있다. [요 8:44] 마귀는 처음부터 거짓말쟁이고 거짓의 아비다. [눅 4:33] 더러운 귀신이고 악한 귀신이다.(눅 11:26) [고후 11:14] 광명한 천사로 가장하여 유혹하는 자다. [약 2:19] 마귀도 하나님의 존재와 권능을 잘 알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떤다. 7) 바라보면서, 밟으면서 기도 (순찰기도) [수 1:3] 밟는 땅을 네게 주리라는 약속을 하셨다. 주의 영토를 넓힌다.(신 11:24) [창 13:17] 동서남북 보이는 땅을 다 주시리라(15) 하시면서 땅을 종과 횡으로 두루 다녀보라 하셨다. 네게 주리라 하 신다. [수 3:13] 요단강을 밟는 순간 강물이 갈라져 요단강을 건넜다. [수 6:3~4] 여리고 성을 엿새 동안 돌며 믿음의 눈으로 바라볼 때 무너졌다. 8) 영적 지도를 그리고 지도를 바꾸라 (영적도해) [암 1:3] 각 도시마다 각기 다른 서너 가지 죄들이 있다. [계 18:2] 바벨론은 귀신의 처소이고 각종 더러운 영이 모이는 곳이다. [겔 4:1~3] 토판에.. 예루살렘을 그리고.. 그 성을 에워싸는 지도를 그리라. 나라의 징조가 되도록 하여 위기를 깨닫 도록 했다. [계 2:13] 버가모 지방은 사탄의 권좌가 있는 곳. 안디바가 순교 당해. [대하 7:14]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 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수 14:12]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라. 약속하신 땅에 대한 믿음의 탈환 작전이다. [수 18:4~6] 약속하신 그 땅을 일곱 부분으로 그려 가지고 오면. 제비 뽑아 나누리라. # 지역조사 : 역사적, 물리적, 영적 상황 33

34 바우리 리포트-종교개혁 500주년 바우리 리포트 종교개혁 500주년 이성춘/성영 선교사(독일) 지난 7월 6일은 체코의 종교개혁자인 얀 후스가 1415년 콘스 탄츠에서 이단자로 정죄 받고 화형을 당한 지 600년이 되는 날이었다. 2년 후인 2017년 10월 31일은 마틴 루터 종교개혁 500 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성춘 선교사(독일) 필자가 루터도시인 아이젠낙흐, 에어푸르트, 비텐베르크를 지 난 1년 동안 여러 차례 다녀오면서, 500주년을 위하여 단장 되고 있는 루터 유적지들, 새로운 루터정원, 구 시청 앞의 2007년 5월 20일까지 남은 시간을 보여주고 있는 대형지구본, 아이젠나흐 의 바르트부어그에서는 루터 전시회 등을 보게 되었다. 오늘의 비텐베르그는 어떤 모습을 가지고 있는가? 5만이 되지 않는 작은 도시이지만 인구가 계속해서 감소되고 가게들이 비어가고 있다. 기독교인들도 8%밖에 되지 않아 신앙인을 찾아보 기가 어려운 도시가 되었다. 500주년의 호스트인 시장은, 주민들에게 기독교인이 아닐지라 도 내 지방의 자랑스런 행사인 종교개혁 500주년에 함께 참여 하도록 오래전부터 호소하고 있다. 34

35 바우리 리포트-종교개혁 500주년 I. 500주년 행사 500주년 행사는 지금까지의 백 년 단위 행사와 달리, '개방, 자유와 연합'을 주제로 삼아, 독일, 핀란드, 한 국, 북미에서 국제적인 연대속에서 진행되며, 순회 전시회, 순회 합창단, 연합적인 사역, 국제회의, 국제 순례단 등이 준비되고 있다. 루터 도시들인 비텐베르 크, 아이스레벤, 에어푸르트, 토르가우, 아이젠낙흐/ 바르트부어그에서 2017년까지 많은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루터교의 세계연맹은 비텐베르크에 기념준비 센터를 두었고, 마틴 케쓰만이 500주년 홍보대사로 활동 중에 있다. 1. 루터 10년(Lutherdekade) 2017년 10월 31일의 500주년을 맞이하고자 2008년부 터 '루터 10년'(Lutherdekade)이 세워지고, 매해 새 로운 주제들로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다. 1) 2008년에 루터 10년의 출발의 해이다. 루터가 당 시 엘베강을 나룻배 타고 건너 비텐베르크로 온 모습 을 재현하면서 루터 10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향한 발걸음을 시작했다. 2) 2009년은 종교개혁과 신앙고백의 해로, 개혁교회 의 창시자인 죤 칼뱅의 탄생 500주년, 바르멘 신학선 언의 75주년을 기념했다. 8천만 명의 전 세계 개혁 교회가 탄생 500주년을 축하했으며, 이 때에 전 세 계 교회가 칼뱅의 교회이해와 경제윤리을 다시 한 번 조명하고 주목하게 되었다. 1934년 5월 31일에 고 백교회 총회의 신학선언은 국가사회주의 통치시대 (1933~1945)에 고백교회의 중심적인 신학의 표명이 되었다. 이 선언은, 소위 '독일인 기독교인'의 개신교 회가 교회의 본질을 상실한 것을, 교회 지도자들이 히 틀러에게 협력해 간 것을 반대한 것이다. 3) 2010년은 종교개혁과 교육의 해로, '독일의 교사' (Praeceptor Germaniae) 불리는 필립 멜랑히톤의 탄생 450년이 되는 해로, 종교개혁의 교육 도전에 대 한 논의, 즉 교육의 민주와, 신앙과 교육의 일체감, 일 반교육의 기초 세움 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4) 2011년은 종교개혁과 자유의 해로, 성숙된 기독교 인을 개혁의 중심에 세우는 해이다. 세례를 받은 모 든 믿는 자에게 주어진 루터의 만인 사제주의가 다시 주목을 받았다. 하나님 말씀 아래서의 올바른 움직임 과 이웃을 위한 연합적인 실천은 종교개혁의 자유의 두 축인 것이다. 5) 2012년은 종교개혁과 음악의 해로, 종교개혁은 교 회의 음악에서 가정 음악에 이르기까지, 유럽 음악문 화의 기초를 놓았다. 바하, 슈츠, 텔레만, 헨델과 같 은 작곡가와 라이프찌히의 토마스합창단이 이 전통 을 이어가고 있다. 이 해에 토마스 합창단은 800주년 을 기념했다. 6) 2013년은 종교개혁과 관용의 해로, 1563년의 트리 엔트의 종교회의의 폐막한 후 450년, 내적인 프로테 스탄트의 교회연합의 증인으로서 루엔베르거 콘코디 의 4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 해에 국가나 교파의 제 약없는 교회 연합의 공동체성이 주목을 받았다. 7) 2014년은 종교개혁과 정치의 해로, 종교개혁 시대 뿐 아니라 오늘에도 중요한 주제들인, 정부의 고위직 과 성숙함, 신앙과 권력, 양심의 자유와 인간권리 등 이 교회와 사회 안에서 토론되어졌다. 8) 2015년은 그림과 성경의 해로,주니어 루카스 크라 나크흐의 탄생 500주년과 관련해서 종교개혁시대의 예술이 주목을 받게 되었다. 종교개혁으로 새로운 문 자언어와 그림언어가 만들어지면서 메디아의 혁명이 일어난 것이다. 믿음을 표현하는 그림들의 역할과 중 요성이 부각되었으며, 메디아를 통한 선포, 곧 그림, 언어들을 통한 설교에 대한 조명들이 이루어졌다. 게 임생산업체인 게오브라는 500주년과 관련해서 루터 형상의 게임기를 시장에 내놓았다. 9) 2016년은 종교와 하나의 세계의 해로, 종교개혁이 비텐베르그에서 전 세계로 확산해간 것을 기념한다. 4억의 개신교인들이 영적, 종교적 실제들을 그들의 개혁 현장들과 연결해 가야 한다. 10) 2017년의 종교개혁 500주년의 해는 세계적으로 루터 10년의 최절정의 해로, 교회적인, 문화적인 행 사, 집회, 전시회로 축하 된다. 2. 종교개혁 포름 (Form Reformation) 제35회 독일교회의 날(슈튜트가르트)의 종교개혁 포 럼에서 2017년을 향한 이정표가 소개되었다. '루터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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