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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직업환경의학회지제 23 권제 2 호 (2011 년 6 월 ) Korean J Occup Environ Med, 2011;23(2):139-148 버스운전사의근무중사고경험과외상후스트레스장애 가톨릭대학교성모병원산업의학과, 가톨릭대학교의과대학예방의학교실및산업의학센터 1),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2) Abstract 최원선 조성애 2) 김경연 조영승 구정완 1) 김형렬 1)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Experience of an Accident and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in Bus Drivers Won Seon Choi, Sung-Ae Cho 2), Kyeong Yeon Kim, Young Seung Cho, Jung Wan Koo 1), Hyoung-Ryoul Kim 1) Department of Occupational & Environmental Medicine, Seoul St. Mary s Hospital Department of Preventive Medicine, Catholic Industrial Medical Center,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1) Korean Transport Workers Union 2) Objectives: Mental fitness issues have recently become a point of dispute in the field of health. Drivers are occupationally in danger of a possible accident, and are also exposed to other factors aside from accidents that threaten their mental health.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is to examine the level and state of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 and overall mental fitness in bus drivers. In addition, we wish to understand the various causes that can influence PTSD. Methods: From April 1 to June 30, 2009, taking the region and number of workers into consideration, survey sheets were distributed to selected bus drivers who belonged to the public transportation union. The questionnaire included questions on experiences, details of accidents, the characteristics of the working environment, and the status of mental health. We used the Davidson Trauma Scale to investigate PTSD symptoms and the Center for Epidemiological Studies Depression Scale to evaluate depression. Results: Regardless of the type of accident, the group of bus drivers with accident experience showed stronger signs of suffering from PTSD. It seemed that the experience of an accident that caused the death of passengers or conflict with passengers were important factors for PTSD. Within the PTSD group, we found more symptoms of depression, and also this group is more likely to take time off work. Conclusions: The experience of an accident threatens the mental health of bus drivers. Since bus drivers are responsible for the safety of many citizens, we must work towards finding ways to protect their mental health. Key Words: Bus drivers,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Accident, Conflict with passengers < 접수일 : 2011년 2월 21일, 1차수정일 : 2011년 4월 7일, 채택일 : 2011년 4월 20일 > 교신저자 : 김형렬 (Tel: 010-8269-0739) E-mail: cyclor@catholic.ac.kr 139

대한직업환경의학회지제 23 권제 2 호 2011 년 서론교통수단이발달하면서각종사고가빈번히발생하고있다. 우리나라는교통사고발생과이로인한사망자수에있어 OECD 국가중최고수준으로, 2009년총 231,990건의교통사고가발생하였고 5,838명이사망하였으며, 361,875명이부상을입었다 1). 버스운전사들은직업적특성상사고에노출될위험이높은데, 2004년 10 월에서 12 월까지 3개월동안서울의 64 개버스회사에서 485 건의사고가있는것으로보고된바있다 2). 캐나다시내버스운전자를대상으로한연구에서 68.1% 가최소한 1번이상의사고를경험했다고답하였고, 사고경험자중 70.4% 는여러번의사고를경험한것으로조사되었다 3). 교통사고가발생하면신체적부상외에도심리적영향으로불안, 분노, 불면등의급성기정신증상과외상후스트레스장애, 기분장애와같은다양한정신장애가발생할수있다 4). 도로교통사고경험자를대상으로한연구에서사고경험자의 18% 가급성스트레스장애증상을호소하였고, 1년의추적관찰기간동안약 5% 에서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발생하였다 5). 버스운전사중외상후스트레스장애군 (mean 3.7, SD 1.9) 이비외상후스트레스장애군 (mean 2.6, SD 1.9) 에비해평균외상경험횟수가많았다는연구결과는, 사고를자주겪는버스운전사들이외상후스트레스장애에있어고위험군임을시사한다 6). 외상후스트레스장애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 는극심한외상적스트레스를경험하거나, 심한감정적스트레스를경험했을때나타나는불안장애의일종으로, 경험한사건을심리적으로재경험하고관련된자극을회피하게되며, 불안증상이증가하게되거나과각성의증상을한달이상지속적으로경험하는경우진단을내릴수있다 7). 교통사고와외상후스트레스장애에관련된연구로는인도에서교통사고를겪은운전자, 승객, 보행자중 20% 에서외상후스트레스장애증상을보인바있다 8). 일본에서시행된자동차사고로다친 100 명의환자들을사고발생직후와 4-6 주뒤 IES-R(Impact of Event Scale- Revised) 을사용하여면접조사한연구결과, 9% 의환자들이외상후스트레스장애에해당하였다 9). 우리나라의경우버스사고피해자를대상으로한연구에서 27.7% 가외상후스트레스장애의진단기준에해당하였고 10), 그외에교통사고후신체손상을입은환자에대한연구가있었고 11), 철도및지하철기관사의경우근무중사고와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관련이있다는보고가된바있으나 12-15), 버스운전사와관련된연구는아직 없는상황이다. 버스운전사는승객의안전을책임지는입장이므로사고가발생한경우비난의대상이되는경우가많으며, 주위에서도움을받기가쉽지않아일반피해자보다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발생할가능성이높다. 버스운전사와유사한직종인철도기관사와지하철기관사의경우, 사상사고를경험한영국지하철기관사 76 명을대상으로한연구에서사고경험후 1개월이지난시기에 17.1% 가 PTSD를경험한것으로나타났으며 12), 국내에서운행중사고경험이있는기관사들의정신건강을조사한결과외상후스트레스장애만있는기관사는 5.1%, 외상후스트레스장애와공황장애를동시에호소하는기관사는 2.4% 였다 16). 외상후스트레스장애는그자체로도문제가될수있지만, 우울증과같은다른질병을동반하는경우가많으며 17,18), 알코올남용과같은건강행위에도영향을줄수있어관리가필요하다 19). 또한몇몇연구에서우울증상과같은만성정신질환이근무에영향을미치는것으로나타났는데 20,21), 외상후스트레스장애도만성화될경우근무에영향을줄수있다. 따라서본연구는첫째, 버스운전사들을대상으로근무중사고경험에따른외상후스트레스장애의유병률및관련요인을알아보고, 둘째, 외상후스트레스장애유무와우울증상, 작업손실과의관련성을알아보고자하였다. 대상및방법 1. 연구대상 2009년 4월 1일부터 6월 30 일까지전국버스운전자들중운수노동조합에소속되어있는 900 명전수를대상으로조사를진행하였다. 설문에참여한버스운전사는총 557 명 (61.9%) 이었으며, 이중불성실한답변을한 62 명과여성운전사 4명을제외한 491 명 (54.6%) 명의설문을분석하였다. 2. 연구방법 14 개지역을순회하며대의원및노동조합대표교육을실시하였고, 실태조사의의의및설문의방법, 주의사항등을설명하였다. 이들이설문담당자가되어참여자의동의하에대상자들에게주의사항을설명하고설문조사를하였다. 참여자에게본조사로인한피해가생기지않을것이며조사내용은비밀로한다는것을설명하였고, 가톨릭대학교성의교정연구윤리위원회의승인하에진행하 140

최원선등 버스운전사의근무중사고경험과외상후스트레스장애 였다. 구조화된자기기입식설문지를사용하여일반적특성, 근무중사고경험과내용, 외상후스트레스장애와우울증상등에대해조사하였다. 1) 일반적특성및업무관련특성일반적특성으로는지역, 연령, 결혼유무, 교육수준, 음주력, 과거력, 수면시간, 가족총수입등을조사하였다. 지역의경우중앙버스전용차로제실시및준공영체제의도입이된서울지역과비서울지역으로나누어차이가있는지를보고자하였다. 음주는빈도에따라주 3회미만, 주 3회이상으로구분하였다. 과거력은진단을받거나현재치료를하고있는질환유무에대해조사하였으며, 정신질환의과거력이있는대상은분석에서제외하고자하였으나해당자는없었다. 업무관련특성으로는현직종근무기간, 일평균운전시간, 월평균휴무일, 근무형태 (1일 2교대, 격일제, 2일근무 1일휴무, 기타 ) 를포함하였다. 2) 근무중사고경험근무중사고경험은지난 1년동안사고경험유무를묻고, 사고내용에대해서타인이다친사고, 본인이다친사고, 차량파손사고, 승객과의갈등경험등으로분류하여구성하였다. 타인이다친사고가있었을경우심각도의지표로사망여부를확인하였다. 3) 외상후스트레스장애외상후스트레스장애증상은 Davidson Trauma Scale(DTS) 을사용하여조사하였다. 이는 Davidson 등 (1997) 이개발한자기기입식외상후스트레스장애선별검사도구로본연구에서는서호준등 (2008) 이번역한것을사용하였다 22). DTS 는 DSM-IV에서정의한외상후스트레스장애에서나타나는증상의빈도와심각성에대한내용을포함하고있으며, 각항목은지난일주일을기준으로평가하게되어있다 23). 총 17 문항으로증상의빈도는 0점 ( 전혀없다 ) 에서 4점 ( 매일 ) 까지표시하며, 증상의심각도는 0점 ( 전혀괴롭지않았다 ) 에서 4점 ( 극도로괴로웠다 ) 까지표시하도록되어있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근거중심의학지침서에따라총점이 47 점이상인경우를외상후스트레스장애군으로정의하였으며 24), 본연구에서의내적일치도는빈도 Cronbach s α=0.92, 심각도 Cronbach s α=0.94 였다. 4) 우울증및작업손실일수, 작업장애일수대상자들의우울증상을조사하는데사용한 CES-D (Center for Epidemiological Studies Depression Scale) 는미국정신보건연구원 (National Institute of Mental Health; NIMH, 1971) 이일반인구집단을대상으로한역학조사를위해개발한우울증상선별검사도구로, 본연구에서는조맹제등이표준화한한국판을사용하였다 25). CES-D는총 20 문항으로구성된자기기입형설문도구로우울증상의일차선별검사에흔히사용되며, 지난일주일동안경험했던우울증상을빈도에따라네단계로측정한다 26). 한국의일반인구집단과비교하기위해조맹제등이제시한총점 21 점이상인경우를우울증상군으로정의하였으며내적일치도는 Cronbach s α= 0.91였다. 이외에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근무에미치는영향을알아보기위해지난 1달동안의작업손실일수와작업장애일수를기입하도록설문항목에포함하였다. 3. 분석방법개인적특성과업무관련특성, 사고경험과내용에따라외상후스트레스장애분포에차이가있는지알아보기위하여단변량분석 (χ 2 -test) 을하였다. 업무관련특성중근무기간은제 1사분위수, 중위수, 제 3사분위수를기준으로범주화하여분석하였으며, 일평균운전시간과월평균휴무일은모두중위수를기준으로하여일평균 11 시간이상근무자와 11 시간미만근무자, 월평균 10 일이상휴무자와 10 일미만휴무자로분류하여비교하였다. 단변량분석에서외상후스트레스장애발생과유의수준 0.1 을기준으로하여통계적으로유의한관련성을보인일반적특성과업무관련특성을보정하고, 근무중사고경험유무를주독립변수로하여외상후스트레스장애발생에미치는비차비 (Odds Ratio) 와 95% 신뢰구간 (95% Confidence Interval, 95%CI) 을다변량로지스틱회귀분석을이용하여산출하였다. 그외에우울증상, 작업손실일수, 작업장애일수의평균값과분포를외상후스트레스장애유무에따라단변량 (t-test, χ 2 -test) 으로각각분석하여관련성을확인하였다. 통계분석은 STATA 10을사용하였으며, 통계적유의수준은 0.05로하였다. 결과 1. 일반적인특성과외상후스트레스장애연구대상자의평균연령은 49.1(SD=7.5) 세였다. 조사대상자의연령분포는 40 세미만이 71 명 (15.0%), 40대는 192 명 (40.5%), 50대 179 명 (37.8%), 60대 32명 (6.75%) 였다. 지역은조사당시버스전용차선유무에따라서울과비서울군으로분류하였으며, 각각 153명 141

대한직업환경의학회지제 23 권제 2 호 2011 년 (31.2%), 338(68.8%) 명이었다. 연구대상자중기혼자가 401 명 (82.7%) 이었으며교육수준은고졸이상이 320 명 (65.4%) 이었다. 음주에있어서는주 3일이상마시는군이 155명 (44.9%), 주 3일미만마시는군이 190(55.1%) 명이었다. 가족총수입은 200 만원미만이 276명 (56.8%), 200~300만원이 174명 (35.8%), 300만원이상이 36명 (7.4%) 이었으며, 수면시간은중위수를기준으로범주화한결과하루 6시간이상수면을취하는 군이 151명 (33.4%), 6시간미만인군이 301명 (66.6%) 이었다 (Table 1). 서울과비서울지역간외상후스트레스장애분포는유의한차이가있는것으로나타났는데, 서울지역버스운전사 (3.3%) 에서비서울지역버스운전사 (11.8%) 에비해낮은결과를보였다. 그외에연령, 교육수준, 음주력, 가족총수입, 수면시간에따라서는유의한차이를보이지않았다 (Table 1).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study population PTSD Variables Number % Negative Positive p-value* Number % Number % Age (years) ~39 56 11.8 53 94.6 3 5.4 0.574 40~49 187 39.5 167 89.3 20 10.7 50~59 184 38.8 168 91.3 16 8.7 60~ 47 9.9 44 93.6 3 6.4 Area Seoul 153 31.2 148 96.7 5 3.3 0.002 Other 338 68.8 298 88.2 40 11.8 Education <high school 169 34.6 154 91.1 15 8.9 0.856 high school 320 65.4 290 90.6 30 9.4 Marriage yes 401 81.7 368 91.8 33 8.2 0.098 no 90 18.3 78 86.7 12 13.3 Alcohol behavior <3 days/week 190 55.1 176 92.6 14 7.4 0.333 3 days/week 155 44.9 139 89.7 16 10.3 Family income < 2000/month 276 56.8 251 90.9 25 9.1 0.854 2000~3000/month 174 35.8 159 91.4 15 8.6 3000/month 36 7.4 32 88.9 4 11.1 Sleeping hour 6 hours/day 151 33.4 59 96.7 9 3.3 0.085 <6 hours/day 301 66.6 353 90.3 38 9.7 *by χ 2 -test or Fisher s exact tes,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thousand won. Table 2. Work related factors of study population PTSD Variables Number % Negative Positive p-value* Number % Number % Work duration (years) <3 98 20.3 89 90.8 9 9.2 0.795 3~7 130 26.9 121 93.1 9 6.9 7~13 114 23.6 102 89.5 12 10.5 13 141 29.2 128 90.8 13 9.2 Daily working hour <11 222 45.9 201 90.5 21 9.5 0.516 11 262 54.1 238 90.8 24 9.2 Monthly off day <10 240 49.9 220 91.7 20 8.3 0.323 10 241 60.1 217 90.0 24 10.0 Work pattern Double shift 194 40.1 174 89.7 20 10.3 0.001 Every other day 103 21.3 102 99.0 1 1.0 Two on, one off 34 7.0 29 85.3 5 14.7 Other 153 31.6 134 87.6 19 12.4 *by χ 2 -test or Fisher s exact test,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142

최원선등 버스운전사의근무중사고경험과외상후스트레스장애 2. 업무관련요인과외상후스트레스장애대상자들의평균근무기간은 9.1 년이었으며, 외상후스트레스장애의분포를근무형태별로차이가있는지분석한결과, 격일제근무하는군에서가장비율이 (1.0%) 낮았다. 근무기간, 일평균운전시간, 월평균휴무일은외상후스트레스장애와유의한관련성을보이지않았다 (Table 2). 3. 근무중사고경험과외상후스트레스장애 애군이통계적으로유의하게많았다 (p<0.001). 타인이다친사고를경험한군 (10.9%) 에서경험하지않은군 (5.8%) 에비해외상후스트레스장애군의비율이유의하지는않으나높은것으로나타났으며 (p=0.057), 타인이다친사고경험이있는운전사들중에서도타인이사망한경험 (8.8%) 이있는군이그렇지않은군 (2.9%) 에비해외상후스트레스장애군의비율이높은것으로나타났다 (p=0.077). 사고의종류에상관없이근무중사고경험이있는군에서외상후스트레스장애유병율이높았다 (11.0%)(Table 3). 근무중타인이다친사고를경험한군은 311명 (64.1%) 이었고, 자신이다친사고를경험한군은 30 명 (6.5%) 이었다. 이중타인이사망한사고를경험한운전사는 11명이었으며, 175명 (38.4%) 은차량이파손될정도의사고를경험한적이있었으며, 132 명 (28.0%) 이승객과의갈등을경험한적이있다고답하였다. 355명 (72.3%) 이사고의종류에상관없이근무중사고경험이있다고답하였다 (Table 3). 조사대상의외상후스트레스장애증상의평균점수는 17.1(SD=20.1) 이었으며절단점 47 점이상의외상후스트레스장애군는 491 명중 45 명으로 9.2% 이었다. 근무중사고경험에따른외상후스트레스장애군의비율을비교한결과본인이다친사고를경험한군 (33.3%) 이경험하지않은군 (7.4%) 에비해 (p<0.001), 차량이파손되는사고를경험한군 (12.6%) 이그렇지않은군 (6.8%) 에비해통계적으로유의하게높았다 (p=0.035). 또한승객과의갈등을경험한군 (20.5%) 에서경험하지않은군 (5.0%) 에비해외상후스트레스장 4. 외상후스트레스장애와관련요인들에대한다변량분석 지역, 결혼유무, 수면시간, 근무형태를보정하여분석한결과사고의종류와상관없이사고경험이없는경우보다사고경험이있는운전사가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있을위험이 2.27배 (95% CI=0.92~5.61) 인것으로나타났다. 본인이다친사고경험이있는경우와승객과의갈등을경험한경우비차비가각각 7.88(95% CI=3.11~ 19.98), 4.24(95% CI=2.12~8.47) 로외상후스트레스장애의위험이유의하게높았다. 차량이파손되는사고를경험한버스운전사에서유의하지는않았으나, 외상후스트레스장애의위험이증가하였다 (OR=1.73, 95% CI=0.85~3.52). 그외에타인이다친사고경험이있는경우, 타인의사망사고경험이있는경우에통계적으로의미는없었으나외상후스트레스장애의비차비가각각 1.92(95% CI=0.88~4.20), 1.39(95% CI=0.27~7.13) 로높게나타났다. Table 3. Comparison of PTSD symptoms by accident experience during work in last 1 year PTSD Variables Number % Negative Positive p-value* Number % Number % Overall 491 100 446 90.8 45 9.2 Injured others by accident Non-experienced 174 35.9 164 94.3 10 5.7 0.057 Experienced 311 64.1 277 89.1 34 10.9 Death of injured Non-experienced 300 96.5 269 97.1 31 2.9 0.077 Experienced 11 3.5 8 91.2 3 8.8 Injured driver himself Non-experienced 432 93.5 400 92.6 32 7.4 <0.001 Experienced 30 6.5 20 66.7 10 33.3 Destroyed vehicle Non-experienced 281 61.6 262 93.2 19 6.8 0.035 Experienced 175 38.4 153 87.4 22 12.6 Conflict with passengers Non-experienced 340 72.0 323 95.0 17 5.0 <0.001 Experienced 132 28.0 105 79.5 27 20.5 Any kinds of accident Non-experienced 136 27.7 130 95.6 6 4.4 0.024 Experienced 355 72.3 316 89.0 39 11.0 *by χ 2 -test or Fisher s exact test,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143

대한직업환경의학회지제 23 권제 2 호 2011 년 5. 외상후스트레스장애와우울증상, 작업손실과의관련성 사고경험이있는운전사들에서외상후스트레스장애와우울증상과의연관성을파악하기위하여 CES-D 점수를분석한결과비외상후스트레스장애군과외상후스트레스장애군에서의우울점수평균은 11.7±7.1, 26.0 ±8.4 로외상후스트레스장애군에서우울점수가유의하게높게나타났으며 (p<0.001), CES-D 절단점 21 점을기준으로분석하였을경우에비외상후스트레스장애군에서는 19.0% 에서우울증상이있는것으로나타났으나, 외상후스트레스장애군에서는 79.5% 에서우울증상이있었다 (p<0.001)(table 5). 지난한달동안작업손실일수에대한설문조사결과외상후스트레스장애군 (mean=3.6, SD=15.8) 에서비외상후스트레스장애군 (mean=0.5, SD=2.2) 에비해 평균손실일수가많았으며 (p<0.001), 작업손실일수가있다고응답한비율 (%) 이유의하게높았다 (p=0.018). 지난한달동안작업장애일수에있어서도평균적으로외상후스트레스장애군 (mean=3.5, SD=9.1) 이비외상후스트레스장애군에비해많다고답하였으며 (p<0.001), 통계적으로유의하지는않았으나외상후스트레스장애군에서작업장애일수가있다고응답한비율이높았다 (p=0.080). 고찰최종분석한 491 명중외상후스트레스장애군이 45 명 (9.2%) 이었으며, 우리나라와캐나다에서일개도시지역일반인구를대상으로외상후스트레스유병율을조사했을때각각 2.12%, 1.2% 였음을감안할때높은수준이라할수있다 27,28). 현직종근무기간과근무형태는 Table 4. Multipl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for PTSD symptoms by accident variables Variables Unadjusted Adjusted* OR 95% CI OR 95% CI Injured others by accident Non-experienced 1 1 Experienced 2.01 0.97-04.18 1.92 0.88-04.20 Death of injured Non-experienced 1 1 Experienced 3.25 0.82-12.91 1.39 0.27-07.13 Injured driver himself Non-experienced 1 1 Experienced 6.25 2.70-14.48 7.88 3.11-19.98 Destroyed vehicle Non-experienced 1 1 Experienced 1.98 1.04-03.78 1.73 0.85-03.52 Conflict with passengers Non-experienced 1 1 Experienced 4.89 2.56-09.32 4.24 2.12-08.47 Any kinds of accident Non-experienced 1 1 Experienced 2.67 1.11-06.47 2.27 0.92-05.61 *adjusted for area, marriage, sleep and work pattern. PTSD: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OR: odds ratio, CI: confidence interval. Table 5. Ralation between PTSD, depressive symptom and loss of work in accident experienced bus drivers PTSD Variables Negative (N=446) positive (N=45) p-value Number (%) CES-D Mean±S.D 11.7±7.1 26.0±8.4 <0.001 <21 256(81.0) 08(20.5) <0.001* 21 60(19.0) 31(79.5) Days of work loss(during last 1 month) Mean±S.D 0.5±2.2 3.6±15.8 <0.001 none 277(87.7) 28(73.7) <0.018* 1 39(12.3) 10(26.3) Days of work impairment (during last 1 month) Mean±S.D 0.5±2.1 3.5±09.1 <0.001 *by χ 2 -test, by t-test. PTSD: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CES-D: depression scale, SD: standard deviation. none 268(84.8) 29(74.4) <0.080* 1 48(15.2) 10(25.6) 144

최원선등 버스운전사의근무중사고경험과외상후스트레스장애 외상후스트레스장애와관련이없었으며, 이는지하철기관사들을대상으로진행된연구와유사하였다 29). 일반적으로음주와같은생활습관이나교육수준이정신질환과관련이있는것으로알려져있으나, 본연구에서는이러한연관성이발견되지않았다. 외상사건의경험직후에외상후스트레스장애의유병률이높다가 5년이내에대부분이사라지는양상을보인다는보고외에외상경험시기에따라외상후스트레스장애의유병율이차이를보인다는연구가있었으나 30,31), 본연구에서외상후스트레스장애증상여부를사고경험시기에따라분석한결과유의하지않아표에포함시키지않았다. 버스운전사의 72.3%(355명 ) 가근무중사고경험이있는것으로나타났는데, 이는캐나다시내버스운전자의사고경험율과비슷한수준이었다 3). 타인이다친사고를경험한운전자중에서도타인이사망한경우외상후스트레스장애의위험이증가하였는데, 이는사상사고를경험한철도기관사에서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많이발생하는것과유사하다 14,32,33). 또교통사고로인한손상의정도가심한군에서덜한군에비해외상후스트레스장애의비율이유의하게높은결과를보인기존연구와도비슷한양상이었다 34). 130 명의심한교통사고경험자들을대상으로진행한연구에서사고가본인의책임으로발생한경우보다다른원인으로발생한경우외상후스트레스증상점수가높은결과를보인바있어 35), 본연구에서도사고과실책임에대한항목을설문에포함하였으나응답률이낮고단변량분석에서도유의한결과를보이지않았다. 승객과의갈등경험이외상후스트레스장애의중요한위험인자인것으로나타났는데, 961 명의지하철기관사를대상으로한연구에서도승객과의갈등경험이우울증상에영향을준다는보고가있어 36) 운수업에종사하는근로자들의정신건강에있어승객과의갈등이중요한요인인것으로생각된다. 미국병존질환조사 (National Comorbidity Survey) 에서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있는여성의 79%, 남성은 88% 에서외상후스트레스장애외에하나이상의정신질환이있는것으로나타났는데, 동반된질환의절반정도가우울증이었다 37). 본연구에서도사고경험이있는운전사들중외상후스트레스장애군에서비외상후스트레스장애군에비해우울증점수가평균적으로유의하게높았으며, 우울증상군의비율도높았다. Matsuoka 등은교통사고경험자를대상으로한연구에서여성, 정신질환가족력외에 IES-R (Impact of Event Scale- Revised) 점수가우울증과관련이있음을제시하였다 9). 외상후스트레스장애와우울증은위험인자가유사하여동시에발생하는지별개의장애인지는명확하지않으나, 외상후스트레스장애와우울장애가함께혹은몇사례에서는독립적으로일어남이보고된바있다 38). 이외에도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건강에영향을줄수있다는연구들이많은데, 801 명의여성을대상으로시행된무작위층화연구에서외상후스트레스장애는주요우울장애와알코올남용과관련이있었으며 19), 899명을 10년간추적관찰하여사고경험, 외상후스트레스장애유무와니코틴, 알코올, 약물남용을분석하였을때, 사고후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발생한군에서사고경험이없는군에비해니코틴및알코올에의존할위험이증가하는것으로나타났다 39). 외상후스트레스장애와우울증이동반된환자에서증상이더심하고의료기관방문도많으며, 자살에대한생각을하는비율이높다는보고가있다 40). 이는버스운전자들이겪는사고경험은단순히외상후스트레스장애로끝나는것이아니라, 우울증과같은질환으로연결될가능성이있음을시사한다. 본연구결과외상후스트레스장애군에서비외상후스트레스장애군에비해평균손실일수가많아, 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업무에도영향을줄수있는것으로나타났는데, Wald는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있는성인에서시간관리능력과결과산출능력, 대인관계관리능력이건강한성인에비해떨어진다고하였다 41). 표에는포함하지않았으나사고경험후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있는군에서없는군에비해작업손실일수와작업장애일수가발생할비차비가각각 2.16(95% CI=0.91~ 5.13), 1.71(95% CI=1.08~2.71) 인것으로나타나, 외상후스트레스장애군에서하루이상작업손실이발생한비차비가 13.6(95% CI=8.6~21.6) 으로유의하게높았던이전연구와유사하였다 42). 무작위선정을통해대상자를선정하여외상후스트레스장애증상여부를조사한후, 한가지이상의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호소한 1,606명의응답자들의작업장애일수를분석한결과, 외상으로가장힘들었던한달동안연구참여자의 84% 가최소하루이상근무를하지못했고, 90% 가조퇴를한것으로나타났다 42). 우리나라의경우외상후스트레스장애와관련된조사는없었으나, 정신질환으로인한일상생활장애에관한조사결과정신질환이없는경우에는일상생활에지장받는정도가한달에 0.76일인반면, 하나이상의정신질환을가진경우에는 2.6 일이었으며불안장애는 3.29일, 우울장애는 5.59일이었다 43). 이외에도 Theorell 등은사상사고를경험한지하철기관사에서사고이후 1년동안 1달이상결근한비율이 38% 로경험하지않은지하철기관사 (14%) 보다높다고하여 44), 사고경험자체도업무에영향을줄수있음을시사하였다. 업무효율적인측면에서도버스운전자들이사고당일근무를중단하고적절한상담을받을수있도록하는등의조 145

대한직업환경의학회지제 23 권제 2 호 2011 년 치를취함으로서외상후스트레스장애의발생을미연에방지해야할것이다. 철도기관사, 구조요원과같이사고에노출되기쉬운직업종사자들은정신장애가발생할위험이높고, 충분한휴식과스트레스관리가필요하다는연구가있으나 45-47), 버스의경우이러한인식과제도적여건이부족한상황이다. 사고를낸운전자는취업에있어불이익을받으므로사고가발생해도개인부담으로처리하는경우가많으며 48), 사고및승객과의갈등발생시대처에대한지침이마련되어있지않아운전자보호및정신건강에대한관리가취약하다. 사회적지지는외상후스트레스장애증상감소와도관련이있고 49), 삶의질에도영향을줄수있다 50). 외상후스트레스장애는대부분사고발생후 1년이내에회복이되나만성화되면회복률이떨어지며 51), 경한증상을호소한사람들의일부에서도증상이오래감에따라회복이불완전할수있다 52). 또한사고를경험한직후에급성정신질환을호소하는비율이높으므로조기에중재가이뤄져야한다 53). 버스는많은시민의안전과연결되어있는만큼운전사들의정신건강을보호할수있는방안이마련되어야하며, 실태조사와사고후관리프로그램의개발및제공에대한관심이필요하다. 본연구는단면연구의특성상사고후신체적후유증혹은외상후스트레스장애나우울증상등과같은정신장애로인하여퇴직하거나이직한운전사들을파악하지못하여선택편견이발생했을가능성이있다. 또한사고와증상발생시기에대한파악이되지않았고, 설문에참여하던당시의상태이므로과거력에서정신장애를확인하였다고는하나이역시대상자의기억에의존한것이어서인과성을추정함에있어한계가있다. 근무중사고경험에대한조사가대상자의기억에근거하여이뤄졌으므로사고의강도나원인등에대해정확히파악하는데한계가있었다. 이는사고경험시기를지난 1달동안으로한정지음으로써오류를줄이고자하였다. 또한단순한사고경험유무가아닌, 사고의특성에따라분류하여외상후스트레스장애의유병률을분석하였으며, 외상후스트레스장애와우울증상, 작업에미치는영향에관한연관성을제시하였다는데의미가있다. 회수율이 61.9% 였고설문에응답하지않은대상자와참여자간의비교가되지않았으므로결과가편중되었을가능성은배제할수없으나, 전국적조사라는점에서의미가있을것으로사료된다. 향후전향적연구를통해인과관계를명확히하고, 관련요인에대한지속적추적관찰이필요할것으로생각된다. 요약목적 : 버스운전사들을대상으로근무중사고경험에 따른외상후스트레스장애의유병률및관련요인을알아보고, 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우울증상및근무에미치는영향을알아보고자하였다. 방법 : 운수노동조합에소속되어있는버스운전사 491 명을대상으로일반적특성, 승객과의갈등을포함하여근무중사고경험유무, 외상후스트레스장애와우울증상등을포함한설문조사를하였으며, 사고경험과외상후스트레스장애의관련성, 외상후스트레스장애와우울증상, 작업손실과의관련성에대해분석하였다. 결과 : 사고경험종류에상관없이근무중사고경험이있는군에서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의심되는운전자가많았으며, 타인이사망한사고경험과승객과의갈등이외상후스트레스장애에있어중요한요인인것으로나타났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군에서우울증상을호소하는비율이높았고, 작업손실및작업장애일수도평균적으로많았다. 결론 : 버스운전사들의근무중사고경험은외상후스트레스장애와관련이있었으며, 이는우울증상이나업무에도영향을줄가능성이있는것으로나타났다. 버스는많은시민의안전과연결되어있는만큼운전사들의정신건강을보호할수있는방안이마련되어야하며, 실태조사와사고후관리프로그램의개발및제공에대한관심이필요하다. 참고문헌 1) Road Traffic Authority. Traffic Accident Analysis Center. Road Traffic Accidents in Korea 2010. Available from: http://www.rota.or.kr/work/code/ RotaSafety/RotaSafety18_view_list.jsp?no=12&current Page=1&tbl_name=BB_analysis01&category_id=0. 2) Lim SJ, Kim WC, Jung SM, Chang MS. Bus traffic accident analysis: before and after transportation reform in Seoul. research of Seoul & other cities 2006;7(2):1-12. (Korean) 3) Brunet A, Boyer R, Brillon P, Ehrensaft E, Stephenson R. Lifetime exposure to traumatic events among a sample of city bus drivers. Psychol Rep 1998;83:1155-60. 4) Dickov A, Martinovic-Mitrovic S, Vuckovic N, Siladji- Mladenovic D, Mitrovic D, Jovicevic M, Misic-Pavkov G. Psychiatric consequences of stress after a vehicle accident. Psychiatr Danub 2009;21(4):483-9. 5) Mayou R, Bryant B, Duthie R. Psychiatric consequences of road traffic accidents. BMJ 1993;307 (6905):647-51. 6) Vedantham K, Brunet A, Boyer R, Weiss DS, Metzler TJ, Marmar CR.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trauma exposure, and the current health of Canadian bus drivers. Can J Psychiatry 2001;46(2):149-55. 7) Textbook Of Psychiatry. Korean Neuropsychiatric Association. Jungang Moonwha. Seoul. 2005. pp 22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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