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더의초기사상연구 김대권 ( 서울대 1. 들어기는밀 주판 Bernhard Suphan은 1연7년부터 1913년까지 33권에달하는혜르더전집올출판하여헤르더연구의문헌학적토대를마련해주었다1) 그러나나치정권이국가사회주의이데올로기를위해혜르더의사상을곡해함으로써, 전후서독에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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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더의초기사상연구 김대권 ( 서울대 1. 들어기는밀 주판 Bernhard Suphan은 1연7년부터 1913년까지 33권에달하는혜르더전집올출판하여헤르더연구의문헌학적토대를마련해주었다1) 그러나나치정권이국가사회주의이데올로기를위해혜르더의사상을곡해함으로써, 전후서독에서는 ~ 년대까지헤르더연구를금기시하는분위기였다. 그러나 70년대말부터헤르더연구는새로운전기를맞는다.2) 1979년이름셔 Hans Dietrich Irmscher가공동작업으로혜르더의유고목록을작성하였으며 3), 이와더불어새로운헤르더전집올발간하려는계획들이추진되었다.4) 특히 1985년미국에서국제헤르더학회가 1) Johann Gottfried Herder: S 삶 ntliche Werke. Hrsg. von Bernhard Suphan. 33 Bde. Berlin 1877-1913. ( 이하 SW 로표기하고권수와쪽수만을기재 ) 그 러나이전집은독일제국건설이후독일의위대한정신문화를재건하려는의 도에서 만들어져 많은문제점을지니고있다. V gl. dazu Hans Die띠 ch Innscher: Probleme der Herder- Forschung. In: Deutsche Vierteljahrsschrift 때r Literatur- wissenschaft und Geistesgeschichte 37 (1앉ì3), S. 266-317 2) 독일에서의 헤르더 수용에 대해서는 다음올 참조. Bemhard Becker: Herder Rezeption in Deutschland. Eine ideol( 쟁iekritische Untersuchung. St. Ingbert 1987. 3) H. D. Innscher/ Errúl Adler (BearbJ: Der handschriftliche Nac비왜 ]ohann Gottfried Herders. Ka떠log. Wiesbaden 1978. 4) ]ohann Gottfried Herder: Werke. Ausgew. u. eingel. von Regine Otto. 5. Bde. 5. neubearb. Auflage. Berlin 1978. ]ohann Gottfried Herder: Werke. 바sg. von Wolfgang Proß. 3 Bde München u. Wien 198수 (3권발행올목표로하고있으며, 현재까지 2권이

헤르더의초기사상연구 33 창셀됨에따라혜르더에대한학제간의논의가활성화되고있다.5) 국내에서는헤르더률질풍노도문학운동올주도하고독일낭만주의에영향올끼쳤으며독얼역사주의의선구자로간주하고서이러한방향에서그에대한관심옳표명하지만, 그얘대한본격적인연구는아직미진한상태이다. 본고에서는 1764년부터 1772년까지헤르더가저술한글율바탕으로신학, 교육학, 철학일반, 언어철학의측면에서그의사상올고찰해보고자한다. 2 허린많 l 인 2.! 훌심 "1 상 21 스뼈 혜르더는리가 Riga에머문이후로일생동안성직에몸담는다, 따라서그의저서는성직활동에서나온생각그리고경험과직접 간접적으로연관된다. 그는자신의칙업에대해확신에차서성직율 인간에게매우유익한도구, 지상의신, 인간을행복하게해주는직업 "(SW 31, 135) 으로간주한다. 그리고성직활동의목적을 영혼을행복하게해 줄수있는말올인간의가슴속에심어주는 "(SW 31, 125) 데에었다고 본다. 혜르더에게있어성직은인간올위한활동과관련이있다. 그는셜교가로서동시에 인류의합당한교사 "(e벼.) 가되고자하며, 인간을교육시키는방편으로셜교를활용한다. 헤르더는 r 신의연설가 R외ner GottesJ (1765) 에서인간율육성시킬수있는능력을갖춘설교가의모습올그린다. 그는이상적인설교가를청중과아무런관계도없는외부세계에서가아니라청중속에서찾는 출판되었다 ). Johann Gottfried HerdE영r: WI하 e. Hrsg. von Günter Amold u. a. 11 Bde. Fr없빼ntIM l005-2(xx). ( 이하 DKV로표기하고권수와쪽수만율기재 ) 5) 처옴에는미국독문학자에의해혜르더학회가주도되었으나, 지금은독일 톡문학자와의긴밀한협력속에서운영되고았다. 학회는 2 년마다독일과미 국옳오가며개최되며, 그결과물은혜르더연감 lierder-jahrbuch 형태로 현재는메출러 Metzler 출판사애서간행되고있다.

34 김대권 다. 따라서그설교가는청중들의삶을잘알고있으며그들의관심을일깨울수있는소재를갖고서설교를한다. 그는설교단에서추상적인도덕론을전하지않고, 오히려상황에잘들어맞는가슴에서우러나오는말로써청중들의마음을사로잡아그들로하여금자신해서결단케한다. 이때성서는 장식이나증명 "(SW 32, 8) 의기능을하지않고그의설교에힘과활력올북돋아준다. r 신의연설가 에서묘사된이상적인설교가상은 1769년 5월 17일에행한헤므더의 r 리가에서의고별설교 Abschiedspredigt von RigaJ 에서도논의된다. 헤르더는인간영혼의행복을설교의목표로삼으며, 이목표를달성하기위한필수적인조건으로인간영혼에대한지식을전제한다.6) 그는인간과관련되는것을설교의소재로다루며, 셜교할때청중들의마음문을열기위해쉽게이해할수있는일상적인말을사용한다. 그때문에헤르더는 5년간리가에서행한설교가로서의활동올다음과같이중간결산한다 : 제가셜교단에서그리고제단앞에서전한것은결코학식이아니었습니다. 그것은항상중요한, 인간을위한가르첨과인간과관련된사안이었습니다. Das, was ich auf Kanzeln und vor Altären vorgetragen, ist nie etwas weniger, als Gel빼 r잃mkeit, es sind immer wichtige Menschliche Lelrren und Angelegenheiten gew1 않en.(SW 31, 129) 혜르더의인간중심적인설교는리가에있는정통파성직자들에게반감을불러일으켰고, 심지어그는교단선임목사로부터설교를그만두라는지시까지받는다. 헤르더의설교를들은몇몇청중들은그를 신학자 로보다는 성직옷을입은철학자 "(SW 31, 129) 로생각하였다. 그 6) 설교가의말은인간의영혼을행복하게해줘야한다. 따라서어쩌면인간의 영혼을, 그것의좋고나쁜변에서, 그것의숭고하고심오한측면에서, 그것 의숨겨진부분과드러난면에서알아야만하는것보다반드시먼저해야할일이무엇이있올수있올까? L..J Das Wort des Pr, 어igtamts soll Menschliche Seelen 않Iig machen, und was kann 떠 so wohl eine frühere PfIicht als die seyn, Mensc삐 iche Seele zu kennen, sie von ihren 밍lten und bösen Seiten, von ihren Höhen und Tiefen, von ihren Sc삐 upfwi띠 <eln und offnen Seiten aus zu kennen L.']'''(SW 31, 127)

헤르더의초기사상연구 35 리고혜르더가셜교단얘서종교적인자유사상가훌비난하거나공격하 지않은것은사실이지만그렇다고해서그가몸젠 Kath없 na Mommsenol 주장하는것처럽 7) 언제든지자유주의신앙에경도되는 것은아나다. 혜르더는설교중에자신이기독교도엄올고백하며 (vg l. SW 32, 19), 성서는그의셜교의바탕올이루고인간의영혼올교화하 고개선시키는데펼수적인역할올담당한다,8) 혜르더의신학에있어인간적이면서도종교적인측면은계시와성서 해석문제률다루는 r 성서의신성과이용 Uber die Göttlichkeit und Gebrauch der BibeIJ (l768) 이라는셜교에서도잘드러난다. 그는성서 가신의계시로된것임올인정하지만, 신은인간이이해할수있는언 어로, 특정한시기와지역과민족속에서, 그리고각각의성서기자記者 를통해자신의뜻올계시한다고주장한다. 먼저혜르더는신과인간에 게 았어서언어와사유의관계를통해위문제률논한다. 인간의이성 활동온항상언어에의존해있는반면에, 신은완전하고전지全知하여 언어나말의도움올빌리지않고서도사유한다. 그러나신은계시하기 위해서는 전적으로인간적으로 게, 전적으로인간의본성이나언어에맞 전적으로그의연약하고제약된개념에맞춰서그에게자신의뜻을 밝혀야한다. 한다."(SW 31, 104) 그분은신적으로가아니라온전히인간적으로말혜야 그리고혜르더애따르면신의계시는특정한시기, 지역그리고민족 가운데에서전달된다. 그는성서에서특정한인간적인상황올갑지하며, 그속에서특히근동지방의혼적올확인한다. 그는과장되고비유적인 표현법과성서내용에서읽어낼수있는근동적인사고방식올예로든 다. 이에따라 인류의최초의문서들에관한몇가지주석 uber die ersten Urkunden des mensc 삐 ichen Gesc 비 echts. Einige Anmerkunge 7) V gl. Johann Gottfried Herder: Joum외 n뼈ner Rei똥 im J하rre 1769. Historisch-Kritische Ausgabe. Hrsg. von K Mommsen unter Mitarbeit von Momme Mommsen und Georg Wackerl. Stuttg하t 1976, S. 214. ( 이하 Reisejα.un 외로표기하고쪽수롤기재 ) 8) [",1 그것 [ 성서 - 인용자 ] 은저의모든셀교에서고찰의근거이자, 채가인간 의가숨속에심고자했던말의원천입니다. L..l sie si 때 in allen n 뀐 nen pr때igten 따 Grund meiner Betrachtungen, und die Quelle m잉nes Wortes, das ich in Menschliche Her짧 1 ZU 뼈와lZen suchte."(sw 31, 134)

36 김대권 n~ (769) 에서성서는 근동에거처했던한민족의성스러운, 태고적의, 시적인문서 "(DKV 5, 30) 로간주된다. 헤르더는신의계시를받은, 즉성령에감동된인간은자신의개성을상실하지않은채, 자기본래의사고방식과특성과능력에따라성서를기술했다고주장한다. 이런측면에서혜르더는기존의정통파신학과견해를달리한다.9) 정통파신학자들은성서를세부사항에이르기까지성령의감동으로쓰여진것으로보고, 성서와계시의통일성과무오류성을위해성서기자의인격이나다양성을부인한다. 헤르더는정통파의이러한축자영감설逢字靈感說을신랄하게비판한다.1 0 ) 헤르더의성서기술관은그의성서해석학과도일맥상통한다. 성서기자가신의말씀을자신의사고방식에따라기술했다면, 성서를해석하는데에도자기나름의해석방법이필요하다고헤르더는생각한다. 이경우에 고귀한비판정신 "(DKV 5, 20) 이요청된다. 헤르더는모든사유능력을총동원하여성서를스스로읽도록권유한다. 그는합리적인성서읽기와 영적인잠 혹은 사고의게으름 "(SW 31, 119) 으로인한광신적인성서읽기를명확하게구분한다. 동시에헤르더는성서를해석할때에역사적인관점을요구한다. 이러한역사 비평적인성서해석법11) 9) 헤르더의신학과정통파신학과의차이점에대해서는다음을참조. Tadeusz Nænowicz: Der A따 klärer He떠 er, seine Pr, 어igten und Sch비r어 en. In: Gerhard Sauder (Hrsg.): Johann Gottfried Herder 1744-1&)3. Hænburg 1~, S. 23-34 und Thornas Zippert: Die theologischen Grundlagen für Herders Kategorien von lndividualität und Mannigfaltigkeit. In: Regine Otto (Hrsg.): Nationen und Kulturen. Zum 250. Geburtstag Johann Gottfried Herders. Würzburg 1앉 ~, S. 417-425. 10) [...J 이것 [ 인간에대한신의계시인용자 l 은어떻게일어났는가? 어쩌면그 인간이그순간생각하기를멈추고신이그를대신하여생각했다는식으로? 불가능하다! 사유는인간영혼의본질이다. 더이상스스로생각하지않는영 혼은이성올, 의지의자유를, 본질을상실했다. 그것은더이상인간적인영혼이아니라기괴한것이다. [...J wie gesch따 1 dies? Etwa so, daβ derselbe Mensch den Augenblick zu de따en aufhörte, und Gott 때r ihn 없chte? Unrnöglich! De따en ist das Wesen der Menschlichen Seele, eine Seele, die nicht mehr selbst de따야, hat ihre Vemunft, die Freiheit ihres Willens, ihr Wesen verloren, sie ist nicht mehr Menschliche Seele: sie ist ein Unding."(SW 31, 110) 11) 프로스 (Wolfgang Proß: Johann Gottfried Herder. Ah뼈 u1l띠 ~g i1jer den

헤르더의초기사상연구 37 에따라그는먼저성서가기술되었던당시의지역과상황속으로감정이압하여들어간다음, 현재의시점에서그것을다시고찰한다. 그때문에헤르더는셜교하면서성서의언어를자기시대의언어로번역하고설명하고자계속해서노력한다. 2.2 교육회 혜르더는리가애있는성당학교보조교사로채용된것올계기로 1765년 7월 8일에 r 학교에서의우아함 12) Von der Grazie in der Sch띠 ej 이라는제목으로연셜하면서, 자신의교육관올밝힌다. 교육자이기도한그는청소년교육과이툴담당하는교사에게많은비중올둔다. 먼저그는당시의교육상황을보고분개하여말한다 : L.l 그릇된자극, 유해한품위그리고기만적인우아함이청소년교육에서보 다더많이들어와있는곳이어디있습니까? [ 학교얘서는 - 인용자 ] 인간올 교육하는대신에공손함올모방하는원숭이를, 아름다운옷속에짚과나무 률감추고있는실물크기의인형을, 아니연기껏해야꼭두각시률교육하고 있습니다. L.l wo hat rnan mehr f; 머sch앙 1 Reiz, s대때lichen AnstaI피, und bet 띠 gerisc 뼈 Grazie eingeführt, a1s 밟 & 깅 ehung 따 Jugend? Statt Menschen zu bilden, bildet rnan Affen, die Artigkeit nach 삶 lmen, Puppen in Lebensgröße, die unter den Kleidem der Sch때 leit, Stroh und Holz verbergen; 여er höchstens Marionetten.(SW 30, 30) Ursprur 핑 der Spn 쳐 le. Text, Materialien, Kommentar. M 디 nchen 1978, S. 14lff.l 는헤르더의성서해석학올 구약성서비평사 Histoire critique du Vieux Testament~ (1 678) 를쓴시몽 Richard Simon 에게로소급한다. 12) 헤르더는 우아함 이라는개념올포괄척으로샤용한다 : [...J 그것올매력 품위 I of 홈다움 ; 71 폼, 빼적, 매혹적암이라부홉시다. 이모든것은우아함의 일부분이자정도이고특정들이지만이중에그어떤말도개별적으로는그개념을완전히표현해주지못합니다. L.l nenr뼈1 Sie es Rei.ζ Ans때ui, Schäúudt, Anmut, Annehmlichkeit, Holdseligkeit; a1les dies sind 까1잉 le, sind Grade, sind K없없ere der Grazie, a야잉r kein Wort einzeln ers다löpft ihren &: riff ganz."(sw 30, 17)

38 김대권 그리고혜르더는당대의교사들에대해부정적인시각을지니고있 는데, 이는그가그들올기존의틀만을고집하는 수공업자 "(SW 30, 15) 에비유한데서잘드러난다. 그에따르면당시의교사는낡아빠진 시야에서벗어나지못한채 청소년에게딱딱한학식을강제로주입시 킨다. 이러한무미건조한흥미를유발시키지못하는교수법으로인해 청소년들은배움에의의욕과교사에대한신뢰를상실하여배우기는하나나중에는결국배운것을다잊어버린다. 이로인해강제와체별로대변되는학교는청소년들에게 최초의감옥 "(SW 30, 19) 으로다가온다. 헤르더는이러한열악한교육환경에직면하여고대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우아함 올 대표하는여신들의상 Bild 을학교교육에전이시키 고자한다. 그런데그는먼저이상을교사와판련시킨다. 왜냐하면그는교사를 청소년영혼의창조자 "(DKV 9/2, l62) 로보기때문이다. 헤르더는학교수업과관련하여교사의 우아함 올많은지식을소유한데서가아니라학생들의흥미를유발시키는교수법에서찾는다 : 학교교사는사랑하는학생들의마음을사로잡아쉽게그러나철저하게, 완전하게그러나즐겁게그들의머리속에지식올심어주기위해서본래적인의미의학식은필요로하지않지만재능재능은있어야합니다이것이우 01 함입니다이것이없으면그는항상불완전한교사로남습니다. Nicht eigentliche Gelehrsamkeit, aber Talente, Talente m띠 ein Schullehrer haben, um leicht und doch g퍼n예 ich, ganz und doch spielend seinen Lieblingen 이e Wißenschaften einzuzaubem. Und dies ist die Grazie, ohne die er immer ein unvollendeter Lehrer bleibt.(sw 30, 21) 우아한 교사는청소년의본래적가치를인정하고관심과사랑올갖 고서그들을대한다. 그리고혜르더가생각하는이상적인교사는 가슴 의충만한보화와양심과신에대한경외감 에서기인하는 윤리 성 "(DKV 9/2, 167) 을통해이 우아함 을가장잘드러낸다.1 3 ) 교직에 13) 헤르더가종교와학교교육을연판시키는것은한편으론그가셜교가로서 그리고교사로서활동했기때문이며, 다른한편으론그가부임한성당부속 학교에서는교장과교사가성당에서설교를해야하는전통때문이기도하

헤르더의초기사상연구 39 대한이처럽철저한도덕적인, 종교적인의식으로인해수엽은때력올더해깐다. 우아한 교사는청소년의마음을자극하고그들의학구열율돋우며그들의마움속얘 학문과덕에대한사랑그리고삶의원칙 "(SW 30, 18) 올불어넣어준다. 우아함 에근거률둔교육올통해학교수엽은청소년에게더이상 노동 이아니라 만족이며소일거리이자즐거움 "(DKV 9/2, 164) 이된다. 따라서혜르더에게있어 천박한동굴 과도같았던기존의학교는 우아함의꽃이있는신전 "(DKV 9/2, 1(0) 으로변한다. 헤르더는 우아함 올바탕으로한인간다훈교육을통해기존의일방적이며편협한학교교육올개선시키고자하는데, 이러한노력온 '1769년에쓴나의여행기 에서도계속된다. 2.3 월회월반 1768 년 11 월칸트에께보낸한편지에서혜르더는인간을위한철학 이자신의핵심적인작업임올천명한다 : L.l 제가성직융택한이유가꼭한가지있습니다. 매일알았으며경험을 통해더욱더배우고있는바이지만, 우리들같온시민의입장애서는이칙 업으로써민중이라일컬어지는인간의가장고귀한구성원에게문화와오 성을가장잘전달할수있습니다. 바로그때문에이러한인간적인철학온 제가가장좋아하는일이기도합니다. ['..l da ich aus keiner 없빼 m Ursache mein g 잉 S 비 ches Amt 킹 1genomn 몽 n, 머 s w, 잉 1 ich wuste, u. es täglich aus der Erfahrung mehr lerne, 없ß sich nach unsrer 뎌ge der bügerlichen Verfassung von hi앙aus am besten Cultur u. Mensch잉werstand unter 뾰n ehrwurdigen Theil der Mens 다 len bringen laße, 따 1 wir Volk nennen: so ist diese Mensc 비 iche Philoso 때 ie auch meine liebste Beschäftigung.l 다. 이런맥락에서혜르더의다용과같은말융이해할수있다 : 져는신학 자와학교교사훌 ['..l 연결시키고자합니다 [...1. Ich 뼈II mich 뾰sσ번 :Jen, 따1 Theol( 월en und SchulJ, 어1rer [...J zu verbj빼n [ ]."(SW 3), 28) 14} ]. G. 많rder: Briefe. Erster Ba때 April 171잃 -A뼈 1 1771. Bem벼tet von Wilt떼m Dobbek und GUnter Amold Weimar mη, S. 120. ( 이하 DA로 표기하고권수와쪽수만을기재 )

40 김대권 그러나혜르더는이미 r 철학이어떻게하면민중 15) 을위해보다더보편적이고유익해질수있는가 Wie die Philosophie zum Besten des rolks allgemeiner und nützlicher werden kannj (1 765) 라는논문에서 인간적인철학 을역설하고있다. 먼저그는이논문에서철학의유용성이라는문제는기존의수학신학그리고물리학의관점에서는올바르게답변할수없음을지적한다. 헤르더에따르면수학은철학으로부터수학적인확실성과명증성을요구하며, 물리학은철학적인사유를자연현상처럼취급하고자하고신학적인방법론은철학올걸맞지않게종교안에이식시켜철학을왜독시키기때문이다.(Vgl. SW 32, 32) 그래서헤르더는다른시각에서즉인간적인관점에서이문제의해결책을찾고자하며, 이에따라논리학, 도덕그리고형이상학과같은철학의전통적인분야들을검토한다. 그는무미건조한목록과자의적인규칙을세워불필요한논쟁을일삼는다고기존의논리학올비판하며, 도덕철학에대해서는실제적인삶에적용가능한원칙보다는지나치게이론지향적임을지적하고, 무익한용어와가설로가득찬형이상학은 공허한체계만을양산할뿐이라고주장한다.(Vg l. SW 32, 37ff') 헤르더 는철학을이러한무익함과유해함으로부터지킬수있는가능성을다름아닌철학자체애있다고본다 16) 헤르더는이진단을근거로민중에게유용한철학을위한구체적인계획올수립하는데, 그에따르면이계획의성공여부는철학이자족적 15) 이논문에서헤르더는 민중 Volk 을철학자와상반되는개념으로사용한다. 민중은철학자와는달리 보다차원높은철학올인도자로선택하지않고 서도 건전한이성법칙 "(DKV 1, 108) 에따라행동하며, 철학자보다 자연의 상태에더인접해있 "(SW 32, 41) 다. 민중에게는 나쁜원칙이나사악한도 덕성따위는없 "(SW 32, 42) 으며 그의언어는말이아니라실재물로가득 차있고, 그의사고방식은명확치는않으나생기발랄하며, 논증적이지않지 만분명하다."(SW 32, 49) 그러나이논문에서 Volk 는 보편적인인간 을의미하기도한다. 혜르더의 Volk 개엽에대해서는다음을참조. DKV 3, 865-g]8 und Rud어 f Große: Zur Verwendung des Wortes Volk" bei Her바 :!f. In: Herder-Kolloquiurn 1978. Weimar 1앉Ð, S. 304-314. 16) 철학적인지적호기심으로인해우리들이빠져들게된모든화뼈에대해오직철학만이해독제일수있다. Blos die Philosophie kann ein Gegengift seyn, für alles das Uebel, wohin uns die Philosophische WIß야땅ierde ges띠πt." (SW 32, 48)

헤르더의초기사상연구 41 인경향에서벗어나관심올인간에게돌리느냐에달려있다. 따라서헤르더는철학은높은 별 에서낮은 인간 세계로내려와인간을 중심 "(SW 32, 52) 에놓고사유해야한다고주장한다. 이롤위해서는철학자의사고전환이필요하다. 혜르더는철학자에게먼저 인간의눈으로 "(SW 32, 45) 사유할것올요청한다. 철학자는 민중에게로가서그의언어로그의사고방식으로그의영역속에서 "(SW 32, 49) 이야기해야한다. 결국헤르더에게있어민중에게유익한철학이란이것이인간학 Anthropologie으로변할때가능하다. 그리고혜르더는철학의인간학으로의이러한변화를자연과학에서의코페르니쿠스적전기轉機와동일시한다 : L.1 프톨혜메우스의체계로부터코페르니쿠스의체계가생겼던식으로철학 의관점이변한다면, 우리의전체철학이인간학이된다면, 여기에서를림없 이새롭고풍성한발전이나타나지않겠는가. L.1 wenn man den Gesichspunkt der Weltwei양1eit in der Art ändert, wie aus dem Ptolomäisc뼈π das Kopemikanische System w없ù, weiche neue fruchtbare Ent뻐ckelungen m디s땅 1 sich hier nicht z잉gen, W태 n unsre ganze Philosophie An뼈아JOI앵 ie wird.(sw 32, 61) 24 1i' 1169 년애쓴니의여행기 바다여행중에헤르더는리가시절을회고하며장차수행할많온계획올수립하는데, 그중에서특히인류와교육그리고종교에관한연구계획이눈에띈다. 그런데이계획의중점은혜르더의초기저작에서와마찬가지로인간에대한관심에었다. 헤르더는인간을제대로파악하기위해자신의경험과다른이의저서롤통해인간에관한지식을수집하려고한다. 그일환으로그는폭넓은영역올망라하는 r 인류를위한저서들의연감 Jahrbuch der Schriften für die MenschheitJ 올기획하며, 이를통해 인류의작가 "(Reisejournal, S. 35) 가되고자하는바람을표명한다. 인간에대한관심은헤르더의철학활동에서도두드러지는데, 철학자인그는 인간으로서인간올위해 "(e벼.) 사유할것올목표로삼는다.

42 김대권 헤르더는루소의영향을받기도했지만, 콰니히스베르크 Königsberg 와리가에서교사로활동하며얻은경험을통해교육에대해상당한 식견을지니고있다. 이는그가설교가로서교사로서약 4 년 6 개월동 안활동하면서머물렀던리프랜드 Li vland 와관련해서잘나타난다. 그 는 리프랜드의수호신 "(Reis 태 oum 머, S. 29) 으로자처하며미개한이 지역을개혁하고자하는데, 여기에서그의민중교육자적인자질을엿볼 수있다 : 리프랜드, 너야만과사치의, 무지와몰취미의, 자유와노예상태의지방이여, 너에게서해야할일이얼마나많겠는가? 야만올파괴하고무지롤근절하며문화와자유를퍼뜨리기위해서할일이말이다 [... 1 Liefland, du Provinz der Barbarei UI피 des Luxus, der Unwißenheit, und eines angemaaßten Geschmacks, der Fr영h잉 t und der Sklaverei, wie viel wäre in dir zu thun? Zu thun, um 버e Barb없-ei zu zerstören, die Unwißenheit auszurotten, die Cultur und Freiheit auszubreiten [...].(Reisejourn 머, S. 28) 그리고헤르더는이러한현실인식을바탕으로구체적인교육개혁안을싼다. 그는학교교육의목표를추상적인지식이아니라, 실물에근거를둔생생한지식의습득에두며, 이를위해학급을아동반, 소년반그리고청소년반으로나누고각연령에맞는학습계획을구상한다. 이계획에따르면아동반에서는감각과감정의개발에치중하며, 소년반에서는상상력을일깨워주고, 청소년반에서는지성과이성을육성시킨다. 따라서헤르더의교육안은비록특정지역을배경으로하여고안되었지만보편적인성격올지니고있다 )7) 이는학교교육개혁프로그램의일환으로구상된 인간영혼의젊음과노쇠화에관한작품 Werk über die Jugend und Vera1tung Menschlicher SeelenJ 에서분명하게인식할수있다. 혜르더는성직올딱딱한도덕론이나성서교리를가르치는직업이기 17) Vgl. d양u Rainer WisbeπDas Bildungs따1ken des jungen He며er. Interpretation der Schrift Journa1 meiner Reise im J하rre 1769". FrankfurψM u. a. 1987, S. 76f.

헤르더의초기사상연구 43 보다는, 계몽의성격이강한 민중교육기관 Volksbildurtgsinstitution" 18) 으로생각환다,1 9) 이러한맥락에서그는 r 인간적이며기독교적인교육에관한책 Buch zur Menschlichen und Christlichen BildungJ 올기획한다. 그는종교수엽의방향을 실채로인간척인것 "(Reisejourna1, S. 42) 만올가르치는데에두며, 실용적인종교연구를부각시킨다. 그리고그는성서에서인류의보편적인구원의역사보다는 유대적-헬레니즘적색채 "(R잉 sejourn머, S. 44) 를확인하며, 이러한역사 비판적인성서해석위에믿음과구원의교리를구축한다. 그러나헤르더의인간중심적인종교관이그의전기를쓴하임 Rudolf Haym이생각하는것처럽 %), 종교의인간화를의미하는것은아니다. 왜냐하면헤르더가종교를인간적인관점에서파악하는것온종교를올바르게이해하고자하는역셜적인의도속에있기때문이다찌청년해르더의신학적인, 교육학적인그리고철학적인저서를관류하 18) Wilhelm Ludwig Federlin: Vorn Nutzen des Geistlichen Amtes. Ein Beitrag z1.π In 않 rpretation und Rezeption Johann Gottfried Her 짧 '5. Götting 앙 1 1002, S. 11. 19) Vgl. Reis 밍 our 때, S. 30: 리프랜드는이방인에게주어진하나의지방이다! 그러나많온이방인들이지금까지단지상업상으로만, 즉부자가되기위해 서만이 지방올향유했다. [ 하지만 - 인용자 ] 마찬가지로이방인인나에게는 이지방융교육시킨다는더고귀한목적이주어져있다! 서면으로, 지상논쟁 에의해서가아니라, 생생하게교육을통해 [ 이지방을-인용자 ] 개선된개신교의식민지로만들기위해나의성직이존재한다. Liefland ist eine Provinz, den Fremden gege뼈 1! Viele Fremde haben es, aber bisher nur auf ihre Kaufmännische Art, zurri Reichwl하 den, genoßen; mir, auch einem Frer찌en, ists zu 밍 nem höhem Zwecke gege밟 1, es zu bilden! Dazu 똥i mein geistliches Amt; die Ûllo띠e einer ve야leßeπen Evang려 ischen Religion 찌 machen; nicht s따iftlich, nicht durch Federkriege, sor따em leben버g, durch Bildung." 20) Vgl. R. Haym: Herder. Nach seinem Le뼈1 und seinen W, 엄æn. 1. Bd. Berlin 1됐, S. 355. 21) 모든것을인류의관점에서보면, 여로후터관용의교리가, 개신교에대한 사랑이, 대학교수 설교가 청중 기독교도인개인의마융속에서개신교의참된정신이생긴다. Alles im Gesichts뻐파ct der Men sc버1eit - und hieraus Lehren 때r Toleranz: üebe zur Protestantischen Re뼈i어1: W하 rrer Geist ders리밟1 im Akade- mischen Lehrer, pr벼iger, Z뻐 örer, Privatchristen." (R티 sejournal, S. '57)

44 김대권 고있는것은그의인간중심적사고이다. 이는자신의초기활동을반성하며앞으로의연구계획을세우는여행기에서재차확인되며Ii' 언어의기원에관한논문 Abhandlung über den Ursprung der Sprache~ (772) 에서는 언어인간기원론 으로구체화된다. 2.5 언어철학 22) 22) 언어에대한헤르더의사유의실마리는이미 근대독일문학에관한단편 Fragmente ü 밟 die neuere deutsche Literatur A 0766-67) 에나타나었다. 이단편의첫번째모음집에서그는언어를하나의동떨어진대상으로다루 지않고, 문학과의밀접한관계속에서조명한다. 먼저언어는문학의도구 로서작가의느낌과생각을표현해준다. 또한언어는온갖종류의생각올 담고있는 용기 "(SW 2, 12) 이기도하다. 한민족의언어는그민족의특유 의사고방식, 경험그리고역사를반영해준다. 이런의미에서혜르더는한 민족의언어를그민족의 사유의보고 "(SW 2, 13) 로간주한다. 그러나언 어는도구적, 수용적인기능을넘어문학을규정해주는형식으로도작용한 다. 한민족의자연적인사회적인환경이그민족의언어에스며들듯이, 이 언어는나름대로그민족의문학속에각인된다 : 따라서언어의독특성은한민족의문학의독특성이기도하다. I 농 r Ge 띠 us der Sprache ist a1so auch der Genius von der Litteratur einer Nation"(SW 1, 148). 이런측면 에서볼때혜르더에게있어언어는 문학의전당 으로들어가는 앞뜰 "(SW 2, 8) 이다. 헤르더는 언어의연령에관한 von den Lebensa1tem der Sprache" 이론에 서는유년 - 청소년 - 성년 - 노년이라는인간의연령에언어의발전과정을대응 시킨다. 언어의유년시대는몸짓과거친목소리가주요한의사소통수단이며, 이때는말을했다라고하기보다는소리를내질렀던사기이다. 언어의청소 년기는감각적이며대담한비유가풍부하여시가풍미하던시기이다. 언어 의 성년기에들어서면시가지녔던자유로움과풍부함은억제되고산문이 주도권을잡는다. 마지막으로언어의고령가가되면완전함과정확성그리 고명쾌함을추구하는철학적인언어가지배적이다. 헤르더는당대를언어 의성년기라규정하는데, 언어의연령에관한 이론에따르면곧이어언어 의고령기가도래한다. 그러나헤르더는감각적이고정열적이며진솔한언어의청소년기를갈망하기에 철학적인시 Philosophische Poesie (SW 1, 217) 속에서하나의중도 Mittelweg를찾는다. 단편제 3 집에서혜르더는 사유는표현에어느정도달라붙어있는가 라는 칠문올던지면서인식론적관점에서언어문제를다룬다. 그에따르면일상 생활에서는사유와표현은 피부와육체 처럽서로분리될수없고, 는이 시에서 둘간의관계가더욱밀접해진다헤르더는 아름다운육체는아름다 운영혼의피조물이자전령이며거울이고도구이다 "(SW 1, 웠 7) 라는플라

헤르더의초기사상연구 45 18세기 fi)-60년대뼈를련학술원에서는언어기원에대해집중적으로논의된다. 그러나뚜렷한해답올찾지못하자학술원은 1769년언어기원에관한현상문제겸 ) 률내놓았는데헤르더가제출한 언어기원에관한논문 이수상작으로선정된다. 헤르더는이논문에서동물적인의사소통수단으로부터인간언어로의점차적인발전을주장하는프랑스감각론철학자콩디야크 Etienne Bonnot de Condillac와언어는신적이성의산물이라는견해를내세우는신학자이자목사인쥐스밀히 Johann Peter Süßnù1ch를비판하며언어는인간의타고난능력에의해서발명된다는이론올제시한다. 콩디야크는 인간인식기원론.. 24)0746) 에서언어기원문제를논의하기위해노아홍수이후에광야를혜매는아직분절화된언어를사용하지못하는두아이를상정한다. 그리고그는이들이어떻게언어률발명해서발전시키는지률기술한다. 그에따르면두아이는처음에자신들의육체적인필요에직접적으로반웅하여이를소리나폼동작으로표현한다. 이과정이반복됨에따라본능적으로의사률표현하던이들은정차의식적으로이러한의사소통수단올사용하게된다. 엉 ) 톤의말에근거하여시에있어서사유와표현과의판계를 영혼과육체 의 관계애비유한다. 그러나혜르더는명석판명한인식을추구하는철학에서는 사유와표현간의밀접한관계는지양되어야한다고본다. 개념온단어로부 터분리되어더정확한규정율받아야하며, 마찬가지로단어또한명확해 지도록갈고닦아져야한다. 23) 타고난능력에내맡겨진인간올가정할경우, 그가언어를발명할수있을까? 그렇다면그가어떤방법으로그것을스스로발명하게될까? En supposant les hommes abandonnés à leurs facultés naturelles, sonhls en état d inventer le langage? Et 뼈 r qu 머 s moyens 맹 rviendront-ils d eux-rnême à cette invention?"(adolf Hamack: Geschichte der Kö 피 glich Preussischen Akademie 따 Wissenschaften zu Berlin. 2. Bd. Berlin HXXl, S. 예 7) 학술원이현상논문제목을독일어가아니라프랑스어로내놓게된 원인은둥극하자마자학술원을재조직한프리드리히대왕의프랑스애호적 인태도에기인한다. 그래서독일어대신에프랑스어가당시베를린학술원 의공식언어로채택된다. 24) E. B. de Condillac: Essai sur 1 origine des connaissances humaines. In: Oeuvres 마 ùlosophiques de Condillac. Te 있 e établi et présenté 때 r Georges Le Roy. Vol. 1. 뻐 ris 1947. 25) 이에대해서는 인간인식기왼론 제 2 부참조.

4& 김대권 헤르더도 언어기원에관한논문 의서두에서 자연의언어 Natursprache"26)(SW 5, 10) 에관한이론을전개한다. 이언어는의도성이배제된자발적이고감각적인유형의것이다. 이를헤르더는현 Saiten에비유하는데, 어떤현을퉁기면이와동일한구조를지닌현에게서메아리가일어나듯이, 한존재에게서난자연스런소리는이에공감하는다른존재에게서도반향을불러일으킨다는것이다. 이를통해동일한유형의존재사이에는반사적인의사소통이이루어진다. 혜르더는인간과동물이공유하는이러한반사적인언어를원시적인언어와격정적인순간에서확인한다. 그러나그는이와같은언어이전의본능적인표현수단을인간언어의근원으로간주하지않으며, 이러한견해를대변하는콩디야크를비판한다. 강 ) 쥐스밀히는혜르더의주된논적이다. 쥐스밀히는 최초의언어의기원은인간에게있는것이아니라, 오직신에게있다는것올증명하기위한시론 JJ28) 에서이저서를쓴목적을한편으론 가장자애로우신창조주를찬양하고그분께헌신하는것 "(Versuch, S. 98) 에, 다른한편으 26) 여기에서 Natursprache" 는 인공언어 의대립개념인 자연언어 가아니라, 인간파동물이공유하는의사소통체계를의미한다. 27) 그러나나는철학자들, 즉명확한개념을추구하는사람들이여태껏느낌 의이러한외침으로부터인간언어의근원올설명하려는생각을할수있었 다는것을보고놀라움올감출수없다. 왜냐하면인간언어는 [ 느낌의외침과는인용재분명히전혀다른것이기때문이다. Aber ich kann rucht meine Verwunderung bergen, daß Philosophen, das ist, die deutliche Begriffe suchen, je haben auf den Gedanken kommen können, aus diesem Geschrei der Empfindungen den Ursprung rnensch\icher Sprache zu er념 ären: denn ist diese nicht offenbar ganz etwas anders?"(sw 5, 17) 하지만헤르더가콩디야크의언어관을비판함에있어서몇몇오류를범한다 그는콩디야크의본래의견해롤오해하여이것을자의적으로해석하기도한다. Vgl. 없zu Rudolf Schottlaender: Die verkannte Lehre Condillacs vom Sprachursprung. In: Beiträge zur romaruschen Philologie 8 (969), S. 158-165 und Denise Mαligli때La céleste 따ncelle de prométhée. In: Johann Gottfried Herder: Traité de 1 origine du langage. Traduit par D. M. P; 하1S 1!*12, S. 279-285. 28) ]. P. Süßrni1ch: Versuch eines Beweises, daß die erste Sprache ihren Ursprung rucht vom Menschen, sondem 외 lein vom Schöpfer erhalten habe. Berlin 1766. ( 이하 Versuch로표기하고쪽수만을기재 )

헤르더의초기사상연구.47 론 모든계시의적둘올반박하는것 "(Versuc h, Vorrede) 에두고었다. 따라서쥐스밀히의언어관은기독교신앙과성서를용호하는입장과연관되어있다. 헤르더의 언어기원에판한논문 에서도종교척인요소률이나타난다. 예를들면그는근동지방언어의근원으로서 신의숨결 "(SW 5, 14) 을언급하고, 언어의참된신적인본성 "(SW 5, 112) 올논하기도하 며, 인간의영혼올신의 작품 "(SW 5, 146) 으로규정함으로써, 인간이 언어를발명함에있어신이직 간접적으로영향력올행사했음올암시 하기도한다. 정 ) 그러나이논문에서헤르더의본래의의도는다른곳에있다. 그는 서정시의역사에대한시론 Versuch 따 Geschichte. der lyrischen Dich 때 lllstjj (1764) 에서학문의영역과신앙의영역융엄격히구분하고, 신의사역에관한것은신앙의영역에포함시킨다. 때 ) r 근대독일문학에관한단편 첫번째모음집제 2 판에서그는 그것 [ 언어 - 인용자 ] 올 01 정의발전으로서, 그리고인간의정신적인험의산물로서설명할수있 는 철학적인창조적사고 R 피 S 때빠 m] Genius"(SW 2, 68) 률결여했 다고쥐스밀히롤비판한다. 1769 년베를린학술원이언어기원에관한 현상논문올공모했을때혜르더는같은해 10 월말경에하르트크노흐 Johann Fri 잉 rich 없펴 moch 에게보낸편지에서그현상문제를 바로 내앞에주어져있는것같은탁월한, 위대한그리고정말로철학적인 문제 "(DA 1, 168) 라고적고있다. 그리고 언어기원에관한논문 에서 그는자신의언어이론올 가장확고한철학적인진리 "(SW 5, 147) 처럼 29) 이를근거로해서일군의학자들은 r 언어기원에관한논문 을종교적이거 나신학적인측면에서고찰한다. Ulrich Gaier: Herders Sprachp 비 losopjúe m 피 Erkenntnis. Stuttgart-Bad Cannstatt 1 앉혔, S. 146; πlollla S Zi 마 :Je:π: Bildung durch Offe 따 nung. Das Offenl 뻐 rungsves 떠때 nis des jungen Her 따 als Grur 빼 m 디 v s 엉 nes 간 leologisch- piúlo 빼 ùsch-literarischen Le 뼈 lsw< 따. Marburg 19:μ, S. U6-100; Arnd Bolun: Herder and the Politics of Adamic Lar 땅때 ge. In: Karl M 핸 ges u. a. ( 바 sg.): f 뼈 tjer-j 빼뼈 lch. Stuttgart u. Weimar :nxl, S. 21-31. 30) LJ 신돕의활동은연구하기보다는 [...J 오히려믿어야만한다 L..l L..l die 까 laten der G 아따 sind [...J mehr zu glauben, 외 szu 였 'orschen L..l."(SW 32, 99)

41 김대권 입증하고자노력한다. 이러한그의견해룰통해분명한것은, 그가언어기원문제를학문적인차원에서, 특히철학적인차원에서다루고있다는점이다. 철학적인논의방식은초자연적인영역을배제하는데, 이는그가밝히고있는철학의임무에서드러난다 : 정신집중의최초의순간은물론창조하는섭리의지배를받았음애틀림없 다 - - 그러나이러한순간에나타나는불가사의한것을성명하는것은철 학의 일이아니다. 마찬가지로철학은그불가사의한것의창조를설명할 수없다. 철학은자유롭게활동하는최초의상태에있는, 자신의건전한현 존을최초로충일하게느끼는그 [ 인간 - 인용자 ] 를대상으로삼는다. 따라서 철학은이와같은순간들을다만인간적으로셜명한다. Über die ersten Mornente der S따m미m핑, muß freilich die sc뼈ffende Vorsicht, gewa1tet haben - - doch das ist nicht Werk der pt피os때rie, das Wunderbare in diesen Morr뻐lten zu erklären; so WI없 ig sie se뼈 Schöpfung erkl싫n kann. Sie 띠rnmt ihn im Ersten Zustande der freien Tätigkeit, im ersten vollen Gefühl seines gesun뼈1 Ðaseyns, und erklärt a1so die 똥 Momente n 따 Menschen.(SW 5,9)) 인간적인관점의강조는혜르더의성서해석에서도드러난다. 그는 인류의최초의문서들에관한몇가지주석 에서성서를역사 비평적인측면에서고찰하여그것을하나의 문서 로규정하여그것의가치를상대화시킨다. 이성경관은 언어의기원에관한논문 에서도계속된다. 이논문에서성서는 근동의저서 혹은 민족사의고고학에관한하나의시적인단편 "(SW 5. 132) 으로서간주된다. 이는전통적인신학에따라서창세기를 모세가쓴이야기 "(Versuch, S. 97) 로이해하는쥐스밀히의성서관과는확연한차이를보인다. 쥐스밀히의언어관에서는신이전면에들어선다.3 1) 이에반해헤르더의시각은인간중심이다. 31) 신용인간을육체상으로는즉시성년의키와힘을지닌상태로창조했듯 이, 영흔그리고영혼의규정측면에서도합리적으로사유하고지혜롭게행 동할수있는수단올곧바로그애게주었다. so wie Gott den l'v1ens 다 len dem Leibe nach gleich in einer männ1ichen Größe und Stärke 앙 'SChaffen hat, so hat er ihm auch der S ~le und d 밍 -sel 양 n Bes 띠 nmung nach so gleich das Mittel geg 어 Jen, wodurch er vem 피 1ftig 뼈 1ken und klüglich handeln kann." (Versuch, S. 110)

헤르더의초기사상연구 48 이는창세기에나오는, 아답이동물융명명하는장면에대한그의견해 에서두드러진다 : 여태껏이 무미건조한진리 [ 인간의오성애의한 생생한언어 의발명 - 인용 자 ] 가근동적인방식으로 신이 그 [ 아담 - 인용자 ] 가동물들융어떻게이홈짓 나보려고그것들율그에게로이끌어온다! 그리고그가그것들을일걷는 바가곰그것들의이홉이되니라! 라는성경말씀에서보다더고귀하고멋 지게말해질수있을지의문스럽다. 지배하는오성이살아있는자연의소 리률특정으로각인함으로써인간은스스로언어륭발명하였다! 라는것이 근동적인, 시적인방식으로어디에서 [ 인용된생서구절에서보다도 - 인용자 ] 더훈명하게말해질수있는가? 그리고이것이바로내가증명하는바이다. Ich frage, ob je diese trockne Wahrheit auf Morgenlä 때 1S 대 e Weise 때 ler und schö 없 ~ könne ges 쩔 t werdeπ 외 s G 야 t 피 hrte die 까 lïere zu ihm, 없 ß er 혀 he, wie er sie nennete! und wie er sie 뼈 πiet'l W 파 æ, so 뼈 l 때 1 sie he 퍼 δ1! Wo kann es auf Morgenländis 다 1e, Poe 디 sche W, 잉 se bes 마 runter g' 않앵 t werden: der Mensch 얹 fru 떠 sich selbst Sprac 뼈! - aus Tönen leber 따 er Natur! - zu Merkmalen 양 nes 따 TS 따뼈 en V 앙 stajldes! Ur 띠 das ist, was ich bewl 앙 se.(sw 5, ~f.) 언어기원에관한논문 에서언어가종교적인차원에서논의되기도 하며, 이런측면에서의해석이이논문에대한새로운이해지명올열어 줄수있는것은사실이다. 그러나이로부터헤르더가 언어신기원론 을 옹호하고있다고추론하는것은조심해야한다. 헤르더의본래의의도 는다른데에, 즉 인간적인철학 올근거로하여언어기원이인간적임 올공고히하는데에있다. 그때문에그는자신감에차서다음과같이 말할수있었다 : 인간적인언어의발명능력온내가말했던바, 즉내적으로는인간영혼 [ 오성 - 인용자 ] 으로부터, 외적으로는인간의조칙 [ 청각 - 인용자 l 으로부터, 그리고 일부는모든발화의구성요소에서, 일부는이성과더불어언어의전반적인엄청난발전가운데나타나는모든언어와모든민족외유사성으로부터 [".1 중명되었다고나는자부한다 [",1. Ich bilde mir 잉 n, das K 삶뼈 n der Erfir 띠 ung Mensc 비 icher Sprache sei mit derπ was ich gesagt, von innen aus der Mensc 비 ichen Seele; von außen aus der org 뻐 sa 디 ondes

50 김태권 Mensehen, und aus der Anal앵ie a11er Sprachen und Völker, th잉 Is in den Bestandtheilen a11er Rec\e, theils im ganzen großen Fortgange der Sprache mit der Vemunft L..J bewiesen L.].(SW 5, 89) 3. 맺는말 청년헤르더의초기저서에서두드러지는것은인간중심사상이다. 이사상은타문화에대한유럽문화의우월성을인정하지않고, 모든현상을고대문화의척도에서평가하려는규범적인문화관을거부하며, 개별민족과시대에게나름의정당성과독자성을부여하는그의탈유럽중심주의적인문화관및상대적인역사관과연관된다. 그리고헤르더의인간중심적사고는후기저서에서역사의궁극적목표로서셜정된 인간성이념 Humanit셜tsidee 으로숭화되어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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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김대권 Herder-Kolloquium 1978. Weimar 1 앉 )(), S. 304-314. 짧 Hamack, Adolf: Geschichte der Königlich Preussischen Akadernie der Wissenschaften zu Berlin. 2. Bd. Berlin 1ro). Haym, Rud 이 f: Herder. Nach seinem Leben und seinen Werken. 1. Bd Berlin 1 앉줬. Irmscher, H 와 ls 마.etrich: Probleme der Her< 앞 -Forschung. In: Deutsche Vierteljahrsschrift 펴 r Literaturwissenschaft und Geistesg 없 C 비 chte 's1 (1963), S. χx3-317. M 여 igliani, Denise: La céleste étincelle de pron 따 thée. In: johann Gottfried Herder: Tr 머 té de 1 origine du langage. Trad 버 t 탱 r D. M. Paris 1 얽 2, S. 157-3æ. N 없 nowicz, Tadeusz: Der Aufkl 삶 -er H 앉마 ~, se 뼈만어 igten und Sch 버 reden. In: Ger 뼈떠 Sau 따 ~ (Hrsg.): johann Gottfried Herder 1744-1803. Hamburg 1æ7, S. Z3-34. Proß, Wolfgang: johann Go 뼈 ied HeI1 뼈. Ah 따 u1lung 뼈 er den Ursprung der Sprache. Text, Materialien, Kornmen 떠 r. 1978. Mψlchen Schottl 없 lder, Rud 빠 Die verkannte Lehre O:J 때피 acs vom Sprachursprung. In: Beitr 행 e zur romanischen P 비 101 맹 ie 8 (1 앉뻐 ), S. 158-165. Wi sbeπ Rai ner: Das Bildungsdenken des jungen Herder. Interpretation der Schrift Journ 머 meiner Reise 따 1 J 따 πe 1769". Fra 따따뼈 "M. u. a. 1æ7. Zippeπ, 까 lomas: Bildung durch Offenb 없꾀 19. Das 야 fen 뼈 rungsveständnis des jungen Herder als Grundmotiv seines theologischp 뻐 osophisch-li 따뼈 schen, Lebenswerk. Marburg 1994. Ders.: Die theol 맹 ischen Grundlagen 피 r Herders Kategorien von Individualität und Mannigfaltigkeit. In: Regine Otto (Hrsg.): Nationen ur 띠 K 띠 turen. Zum 2fÁ). Geburts 떠 g Johann Go 뼈 ied Herders. Wψ'Zburg 1 앉 )6, S. 417-425.

헤르더의초키사상연구 53 Zi.I$ammernassung Zum menschenorientierten Denken in Herders Frühwerken (1764-1772) Dae Kweon Kim (Seoul National Univ.) In der vorliegen 따 1 Arbeit g 하 lt es darum, zu betra 다 1ten, was die theologischen, pädagogischen und philosophischen Schriften des jungen Herder durchzieht. Von der Rigaer Zeit an übt Herdersein ganzes Leben hindurch das geistliche Amt aus. Den Zweck 않iner pastoralen Tätigkeit sieht er d따in, die menschliche Seele glück1ich zu machen. Als Pr, 때iger will er zugleich ein w따벼ger Lehrer der Menschheit" w밍 "den. Sein pr때igtamt 8011 뼈m als ein pr하따sches Mittel zur Bildung des Menschen dien얹 1. Herder behaπt zwar auf der Göttlichkeit der Offenbarung, aber 잉. behauptet, daß sich die Offenbarung gem 때 der menschlichen Natur, d. h. in der dem Menschen verständlichen Sprache, in bestimmter Zeit, Gegend und Nation sowie in jedem Bibelschreiber vermittelte. Auch mit der Hermeneutik der Bibel steht es nicht anders. He떠er 따dert dazu auf, mit der Aufwendung aller Denkfähigkeit die Bi뼈l selbst zu lesen. Zudem beansprucht das Bibellesen zugleich eine historische Perspektive. Als Pädagoge legt Herder einen Schw앙 -punkt auf die ]ugen< 합 'ziehung. Angesichts der damaligen schlechten Bildungslage versucht er, das auf dem griechis다1en Mythos beruhende Bild von der Grazie auf 벼e Sch띠.erzi앙1Ung, insbesondere den 나hrer zu übertragen. 마e Grazie 뾰 dem Lehrer sieht er nicht im Besitz vieler } 힐mtnisse, sondem in der anziehenden D넙atik. Der graziöse Lehrer erkennt die Jugend in ihrem 1회 genwert an,

54 김대권 regt das Gemüt der Jugend an, entzündet ihren Lemeifer und flößt ihr die Liebe zu den Wissenschaften ein. Durch diese humane ästhetische Etziehung strebt Herderdie Verwandlung der als Gefängnis" geltenden bestehenden.scnule in die anmutige an. Für Herder macht die Philosophie für den Menschen einen Kernpunkt seiner Arbeit aus. Deswegen sieht er sich gezwungen, die Philosophie vor Unnützlichkeit und Schädlichkeit zu bewahren. Nach ihm hängt der Erfolg seines neuen Reforrnplans für die nutzbare Philosophie von ihret Veränderung zugunsten des Menschen ab. Das bedeutet, daß die Philosophie sich von ihrer Neigung zur Selbstgenügsamkeit abwendet und ihre Aufmerksamkeit auf den Menschen lenkt. Der Philosophie wird infolgedessen 버e Aufgabe zugewiesen, sich von den Stemen zu den Menschen" herabzulassen und ihn zu ihrem Mittelpunkt" zu machen. Deshalb fordert Herder den Philosophen auf, aus der menschlichen Perspektive zu philosophieren. Bei Herder geht zuletzt die nützlichè Philosophie mit ihrer Verwandlung in die Anthropologie einher, die er mit dem kopemikanischen Wendepunkt in der Naturwissenschaft gleichsetzt. Was sich in den verschiedenen Schriften. des jungen Herder zeigt, ist sein menschenorientiertes Denken. Dies mündet ins ]oumal meiner Reise im ]ahre 1769, wo es aufgegriffen und weiter entwickelt wird. In der Abhandlung über den Ursprung der Sprache erfähπ es eine Konkretisierung. Hier weist Herder Condillacs Meinung, von der stufenweisen Entwicklung der vorsprachlichen Ausdrucksarten zur menschlichen Sprache zurück und polemisiert gegen Süßmilch, der Gott als Urheber der Sprache erfordert. Dabei weist Herder die Spracherfindung vom anthropologischen Standpunkt aus durch die menschliche' Seele und Organisation nach. Wenn in der Sprachschrift auch von der religiösen Ebene die Rede ist, so rückt sie in der Tat zugunsten der anthropologischen in den Hintergru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