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즈비언 세대 간의 소통을 위한 RAINBOW RING MAGAZINE 레인보우링 매거진 VOL.2 특집! L들의 커뮤니티
역사발굴, 레인보우 링을 찾아라 10대부터 60대까지 레즈비언 세대간 교류 RainbowRing Contents 2008년에 시작한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의 기획 프로젝트로, 그동안 단 절되었던 레즈비언 세대간의 소통을 회복하고 정서적, 역사적 유대감을 공유하 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작년에는 2박 3일간의 육색찬란 캠프와 십대와 비십 대간의 멘토링 프로그램로 진행되었고, 올해는 10대부터 60대까지 레즈비언의 역사와 삶을 담은 ON-OFF 잡지 를 격월간으로 5회 발간하고 다른 세대의 레즈 비언들이 커밍아웃, 아웃팅, 연애, 섹스, 그리고 노후를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듣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다섯 번의 사랑방을 열고자 합니다. 레인보우링 (rainbow ring)이란 레즈비언 역사속에서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 고 사라진, 혹은 사라지고 있는 고리를 의미합니다. 자연을 파헤치는 삽질이 아 닌 이성애중심의 사회에 파묻혀버린 레즈비언의 역사를 찾는 신나는 삽, 곡괭 이, 호미질을 해보자는 것이죠. 이런 노력이 10대부터 60대까지 전국에 흩어 져 지내는, 서로에 대해 모른 채 살아가는 수많은 레즈비언 사이를 잇는 다리가 되길 바랍니다. 2009년 2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됩니다. 레인보우링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이메일 kscrcmember@naver.com / 0505-896-8080 으로 연락주세요. 이 사업은 한국여성재단 자유공모 선정 프로젝트입니다. 2 4 9 14 16 18 21 24 26 32 34 36 40 L 커 뮤 니 티 M A P 특 집 [ L 커 뮤 니 티 ] 커 뮤 니 티 집 중 탐 구 전 국 L b a r 연 락 처 카 툰 세 대 탐 방 십 대 이 야 기 대 처 방 법 사 랑 방 섹 스 칼 럼 다 르 게 상 상 하 기 정 보 독 자 코 너
L community map :: 엘들의 커뮤니티! 친목 종교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KSCRC 인권 차별없는 세상을 위한 기독인 연대, 차세기연 축제 대규모 한국레즈비언상담소 퀴 어 문 화 축 제 티지넷 [tgnet] 미유넷 [miunet] 나이 무 지 개 행 동 10대 QJ [Queer Junior] 취미 망할 세상을 횡단하는 LGBTAIQ, 완전변태 10대 라틴 [Rateen::RainbowTeenager] 스터디 버 디 마 을 20대 L친목클럽 그녀의 맘속에 나는 없다 이화레즈비언인권운동모임 변태소녀하늘을날다 경제 스터디 레몬 공동체를 지향하는 35세 이상 여성이반모임 그루터기 한국외대 성소수자 모임 HUFSanevan 고려대학교 성소수자 모임 사람과 사람 운동 마포FM 레즈비언라디오방송 Lezpa [L양장점] 한양대학교 성소수자모임 HY! QUEER 대학 등산 화요산악회 지역 홍익대학교 성소수자 모임 홍대인이 반한사랑 농구 어시스터 [a-sister] 긴가민가 서울 마포,용산,서대문 마용서 인하대이반카페 Queer Inha Club 스윙댄스 스윙시스터즈 카이스트 이반동아리 EQUEL 축구 짝 토 언 니 네 연세대학교 성소수자(LGBT) 공동체 컴투게더 서울대학교 이반동아리 Qis
L Community 특집 얼마 전 어느 보수꼴통 주간지에 웃지 못할 기사가 실렸다. Community 커 뮤 니 티 社 区 コ ミ ュ ニ テ ィ [명사] <사회> 지연에 의하여 자연 발생적으로 이루어진 공동 사회. 주민은 공통의 사 회 관념, 생활양식, 전통, 공동체 의식 을 가진다. 퀴어문화축제 :: www.kqcf.org >> 인권 + 축제 2000년 비오는 대학로 거리의 행진에서 시작한 퀴어문화축제는 성소수자의 자긍심을 알리기위해 도심 퍼레이드, 전시회, 영 화제, 파티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해왔습니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퀴어문화축제는 십년감수 라는 타이틀로 5월30일부터 6월13일까지 열렸습니다. 뜨거운 여름날 그 보다 더 뜨거운 열정으로 서울 한복판을 무지개로 물들일 퀴어문화축제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 www.kscrc.org >> 인권 남자 출입금지! 레즈비언 카페의 밤 그곳에선 어떤 일이 라는 제목의 글이다. 이렇듯 일반인들에게는 곧잘 낯설고, 음란해 보이는 곳으로 소개되지만, 우리들의 공간 은 그들이 아는 것처럼 그렇지 않다. 소수자라는 이유로, 사회적 편견과 억압으로 알려지지 않은 공간이지만, 이성애자 사회에서 살아가 려면 L들에게 커뮤니티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레인보우링 특집은 커 뮤 니 티 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비롯하여, 운동모임, 종교모임, 동네모임, 취미모임, 인권모임, 대학모임 그리고, L 커뮤니티는 아니지만, L들이 관심가지고 있는 모임 등을 소개하고자 한다. 듣도 보지도 못한 모임부터 유 명한 모임까지 야심차게 준비한 커뮤니티 맵과 함께 이번에도 대충 파헤쳐 보자!!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KSCRC)는 한국의 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 HIV감염인을 비롯 이들을 지지하는 모든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고, 또한 스스로 자신의 즐거움과 행복, 권리 보호와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조직입니다. 센터는 올해 10대여성이반거리이동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여성재단의 지원으로 레즈비언 세대간의 소통을 위한 레인 보우링 매거진과 사랑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성적소수자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한 자료들을 기록, 보존, 분 류 하여 오프라인 아카이브 시스템을 구성하고 웹사이트 오픈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무지개행동 :: www.lgbtact.org >> 인권 차별금지법 대응 및 성소수자 협오, 차별 저지를 위한 긴급행동을 모태로 한 성적소수자 단체들과 성적소수자 개개인이 모인 연대체로서, 사회편견과 낙인에 맞서는 성적소수자들의 무한도전!! 함께 하지 않으실래요? 버디마을 :: www.buddy79.com >> 친목 1998년에 오픈한 가장 오래된 커뮤니티 중의 하나로 나로 태어나 우리로 녹아드는 따뜻한 공동체 라는 기치를 내걸고 있습 니다. 고즈넉한 시골마을의 분위기가 나는 공동체로 2009년 하반기 전면적인 리뉴얼을 준비중입니다. 4 5
L Community 특집 QJ (Queer Junior) >> 인권 + 10대 티지넷 :: www.tgnet.co.kr >> 친목 + 대규모 십대들의감당안되는수줍음-십.대.감.수. R.T.Q.J가뭉쳤다! 차별금지법 대응 및 성소수자 혐오 차별저지를 위한 긴급공동행동에서 십대성소수자 인권활동을 하고 있는 활동가들이 모 여서 만든 10대팀입니다. 티지넷은 1998년 8월 한국 최초의 여성 이반 사이트 탱크걸로 출발하여 현재는 4만여명 이상의 회원에 이르는 대한민국 최 대의 여성이반 사이트입니다. 다양한 100여개에 이르는 게시판과 화상대회방/문자대화방/파워데이팅/클럽/미니홈피/자 체 방송 등 많은 컨텐츠를 운영 중이고 앞으로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서비스 할 예정입니다. 차별없는 세상을 위한 기독인 연대 [차세기연] :: cafe.naver.com/equalchrist >> 인권 + 종교 미유넷 :: www.miunet.co.kr >> 친목 + 대규모 차세기연은 2007년 차별금지법 제정 과정에서 기독교 내에 동성애자가 있고 동성애자의 인권 보호에 기독인들이 앞장서야 한다는 생각으로 모였습니다. 성공회, 천주교, 개신교를 망라한 초교파 모임으로 교회, 신학 연구소, 평신도 모임, 학생 모임 등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문화인권모임과도 연대하는 열린 모임입니다. 처음에는 동성애자의 참여 없 이 시작되었지만 곧 동성애자 그룹과도 연대가 시작되었고 2009년부터는 30대 이상 여성동성애자모임인 그루터기의 인권 소모임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기독교 청년을 만나는 외부 모임과 서로를 알아가는 내부 모임을 통해 동성애자와 기독교 사이 에 이해의 다리를 놓고 그 다리를 넓히는 일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까페 차별없는 세상을 위한 기독인 연대 집행위원장 도임방주 kkkscf@naver.com 사람을 사랑하고 자유를 꿈꾸는 미유넷. MIU는 2006년 10월 19일에 개설된 성인 여성 성적소수자 전용 커뮤니티 입니다. MIUNET은 비영리 커뮤니티를 지향하 고 있으며 책임있는 자유를 누리는 공간입니다. 레몬 :: >> 친목 + 취미 한국레즈비언상담소 :: Lsangdam.org >> 인권 한 달에 한 번 경제에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 대해 공부하고 이야기하며 노는 레즈비언 경제 자립 능력 강화를 위한 친목 모임. 소수로 구성되어 비공개적 온/오프라인 모임을 해 나가고 있다. <한국레즈비언상담소>는 <한국여성성적소수자인권운동모임 끼리끼리>를 전신으로 합니다. 상담소에서는 성정체성, 커밍아웃, 아웃팅 등에 관한 상담뿐 아니라 레즈비언 자긍심 증진과 권리 향상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 로그램을 운영하여 실천적 인권운동을 모색해나가고 있습니다. 사무: lsangdam@lsangdam.org / 02-703-3542 상담: lsangdam@hanmail.net / 02-718-3542 팩스: 02-703-3542 / 서울특별시 종로구 서린동 광화문우체국 사서함 1816호 언니네 :: www.unninet.net >> 긴가민가 여성주의로 숨쉬는 마을, 언니네. 레즈비언, 비혼여성, 여성주의에 관심 있는 언니들 등 다양한 여성들이 복작거리는 즐거운 포탈사이트. 지식놀이터로 필요한 정보도 검색하고 자기만의 방(블로그)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바로 그 마을 6 7
L Community 특집 스윙시스터즈 :: cafe.daum.net/swingsisters >> 긴가민가 + 취미 > 운동 내가 가장 나일 수 있는 여성 댄스 공간 을 표방하는 스윙댄스 동호회. 스윙 이라는 커플댄스의 매력을 함께 나누며 편하게 춤 출수 있는 여성들만의 공간이다. 정기모임 : 매주 일요일 7시 30분 장소 : 홍대 라틴 속으로 어시스터[a-sister] :: www.unninet.net/basketball >> 긴가민가 + 취미 > 운동 농구가 좋아 모인 여성들이 지속적인 훈련을 위해 만든 모임. 다양한 전술과 기초훈련을 기본으로 매주 경기를 하며 초보자 부터 다양한 실력이 조화를 이룬 곳이다. 시스터sister와 어시스트assist의 합성어로 만들어진 이름은 어시스트를 하는 여 자들 이란 뜻을 지니고 있다. 정기모임 :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장소 : 이화여자대학교 실내체육관 혹은 야외 준비물 : 물컵, 수건, 갈아입을 옷, 농구화 등 짝토야간축구회 :: www.unninet.net/soccer >> 긴가민가 + 취미 > 운동 함께 뛰고 부딪히고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언니들의 축구모임입니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매주 토요일이면 운동장에 함께 모여서 축구를 즐기고 있어요. 원래 짝토는 짝수 토요일의 줄인말이었는데, 이제는 매주 합니다! 정기모임 : 매주 토요일 저녁 6시 장소 : 합정동 성산중학교 첫 번째. 말칙게이 댄스팀 :: 혹시 올해 퀴어 퍼레이드 행사에서 깜찍하게 춤을 추던 10대들을 보셨는지요?! 러시아 여성듀오 T.a.T.u의 MalchikGay(게이소 년) 이라는 동명곡에서 이름을 따온 일명 말게팀 이라고 불리는 댄스팀이에요. LGBTAIQ 그 어떠 한 정체성에 구애받지 않고 순전히 넘치는 끼 를 어떻게 춤 으로 승화시킬 수 있을까의 고민을 가 지고 계시다면, 나만의 허리돌리기를 좀 더 색다 른 곳에서도 활용하고 싶다면, 실력나이취향 상관 없이 누구라도 같이 참여하실 수 있답니다. 주로 T.a.T.u의 곡을 이용한 안무를 연습하지만 함께 새 로운 춤을 연구하기도 하고 퀴어문화축제나 이반 놀이터 등의 행사 때 공연을 하기도 해요. 더운 여 름, 같이 엉덩이를 흔들어봐요! 주로 10대인 LGBTAIQ의 깜찍발랄기발수줍은 소모임 살짜쿵 소개해드려요~! 네 번째. 자료번역팀 :: 라틴의 인재들(!?)의 진 가를 볼 수 있는 곳! 이라기 보단 한국어로 된 퀴어 에 관한 자료들은 더 이상 볼게 없다 하는 사람들, 퀴어판이 좀 더 오래된 외국에서는 어떻게 해왔는 지 혼자 야금야금 구글을 뒤지며 찾아보는 게 취미 인 사람들이 모여서, 해외에 살고 있는 라티너들이 나 외국어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외국의 자료와 논 문들을 다함께 알고 있는 지식들을 총 동원해, 번 역해서 게시판에 올려 라티너들과 다함께 공유하 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주로 영어권의 자료를 위주로 하고 있지만, 중국어나 일본어로 된 자료도 보며, 서로 외국어 공부도 하고, 나아가 외국의 성 소수자 단체들과의 교류도 꿈꾸고 있다. 두 번째. Teen! 사.이.다. :: Teen! 사랑스런 이반들의 다이어리. 라는 톡톡 튀는 이름을 가진 이 소모임은 Rateen 안의 문예창작소모임에요. 문예창작이 라면 거창한 것을 생각하기 쉽지만, 그 저 좋아하는 책과 문학작품들을 서로 나 누고, 또 자기 자신의 얘기를 글로 풀어 가는 썰 들의 공간이랍니다. 이반이라서 고민도 생각도 많고 우리들은 풀어 놓고 싶은 얘기도 많잖아요~?! 아참, 틴사이 다에서는 정기적으로 활동할 기자를 뽑 아 웹진도 만들고 있어요. Rateen의 갖 가지 행사와 우리들이 말하는 연애, 섹 스, 커밍아웃 이야기들은 Rateen 뿐 아 니라 곧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서도 만나 보실 수 있어요. 세 번째. 분석력과 상상력을 기르 는 소모임 :: 궁극적으로 퀴어시네마 의 발견과 창작에 힘쓰고자 만들어진 일 명 분상소는 분야와 주제를 뛰어넘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의욕있는 사람 들이 넉넉하게 모여, 혼자 집에서 뒹굴 거리며 끄적이고 그린것들을 가져와서 공유하며, 숨겨진 보물같은 퀴어영상작 품들을 즐겁게 감상하는 그런 아주 소 박한 모임입니다. 큭큭 분상소에서 하 는 주요 활동으로는 내가 원하는 소재 를 장르불문하고 퀴어하게 재구성해서 표현하고, 격찬할만한 내용(EX. 마초부 치와 팸파탈)들을 라디오드라마, 꽁트, 전시회 등으로 발표한 뒤에 최종목표는 퀴어시네마 제작입니다. 청소년 성소수자 커뮤니티 Rateen Rainbow Teenager 다섯 번째. 네이버팀 :: 님은 동성애자 되어가나봐요. 고칠수있는 방법이... 청소년 시기엔 누구나 그런 혼란을... 더러운 짓이야 그건! - 아무도 고민을 얘기할 수 없어서, 상담을 하고 싶어서,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싶어서 들어간 지식인의 검색창에는 상처를 주는 말들이 가득하죠. 게다가 전문가인척 떠드는 호모포비아의 글들이 마치 올바른 정 보인양 전해지기도 하구요. 네이버팀에서는 정보왜곡을 막고 성정체성 문제로 고민하 는 사람들에게 진심어린 상담이나 경험을 공유하고 좀 더 괜찮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 수많은 글들에 언제 다 답변을 하냐구요? 글 하나라도 질문을 한 사람에겐 얼마나 중요하고 아픈 고민이었을까요. 한 사람의 힘. 글 하나의 힘. 네이버 팀은 작은 것들이 모여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는 걸 믿어요. 8 9
L Community 특집 Lezpa(레주파) 는 미디어에서 소외된 레즈비 언의 목소리를 찾고, 언니들을 위한 신나는 방 송을 만들어보자 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모인 레즈비언 라디오 방송 제작팀으로 2005년부 터 활동하고 있습니다 Lezpa & L양장점 http://cafe.daum.net/lezpa <프로그램 소개> DJ: 우야 & 스미레 1주차: L FLOWer와 함께하는 '랩퍼토리', 드라마 '내여자의 여자' 2주차: 어디서 볼 수도, 들을 수도, 구할 수도 없는 레즈비언 입문서 '레즈비언 가이드' 3주차: 모변님이 해주시는 레즈비언 예술 이야기 '묘안거울' 4주차: 레즈비언 막장 난장 토크쇼 '렛쑈' 5주차: 4월-백합물/ 7월-납량/ L양장점은 lezpa(레주파) 방송 제작팀이 2005 년부터 만들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성복과는 달 리 내 몸 치수를 재고 꼭 맞게 맞춤복을 만드는 양 장점처럼, L양장점은 레즈비언 언니들에게 꼭 맞 게 맞춘 라디오 방송입니다. 일명 맞춤 방송 매주 수요일 자정(늦은12시, 본방), 목요일 자정 (늦은12시, 재방)에 마포FM(마포공동체라디오) 에서 방송됩니다.. * 마포FM에서 방송되고 있는 L양장점은 마포구 지역을 송출권역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마포구에서만 청취가 가능합니다. ** 타 지역에서는 마포FM 홈페이지 http://www.mapofm.net 실시간 듣기 서비스와 다시듣기 서비스를 이용하여 청취 하실 수 있습니다. *** L양장점 공식카페인 http://cafe.daum.net/lezpa에선 실시간 듣기, 다시듣기 외에 다양한 활동을 하실 수 있습니다. 마용서는 2006년 9월에 만들어진 카페로, 마포 구, 용산구, 서대문구의 앞글자를 따서 지어진 이 름입니다. 당시 주인장은 꽤 오래 만난 첫애인과 헤어지려던 시점에서 주위에 친구가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는 사실에 절망하며, 동네에서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친구를 찾고 있었지요. 츄리닝에 슬 리퍼 질질 끌고 만나는, 맥주 한 잔의 로망 있잖 아요. ㅎㅎ 그런 로망을 가졌던 사람들이 모여 초 창기의 마용서가 탄생했습니다. 회원수는 적더라 도 단합이 잘되는 카페를 지향해온 마용서는, 첫 정모 6명을 시작으로, 3년이 지난 지금 정모평균 30명의 참석률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마용서의 묘미는 뭐니뭐니해도 집벙개입니다~ 함께 맛있는 것을 해서 나눠먹고, TV도 보고, 고스톱도 치고, 고등학교 친구같은 느낌이랄까요... ^0^ 서로 너~ 무도 가족같은 나머지 회원들끼리 자매님 이라는 호칭 으로 부르기도 한답니다. 철따라 찾아오는 MT도 마용 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빅~이벤트이지요. 커플게임? 짝 짓기? 노노노~~ 피터지는 피구와 물놀이, 배터지는 삼 겹살과 술 한궤짝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어요. 운동으 로 시작해서 벌칙으로 끝나는 마용서만의 초딩버전 MT 지요..! 동심과 가족애가 살아있달까...:D 어릴 적 친구같이 편안~한 분위기를 추구하 는 마용서의 원칙은 간단합니다. 첫째, 잦은 회원정리로 유령회원을 줄이고 아웃팅의 위험성 까지 줄인다. 둘째, 카페 내 무분별한 솔로벙개나 작업모드는 금지한다. 카페 내 작업분위기가 무분 별하게 성행하면 카페 파토나는 건 시간문제라는 생각에서 나온 주인장의 철칙입니다. 마포구, 용산구, 서대문구! 마 용 서 http://cafe.daum.net/mayongseo 우리 마용서의 로망은 마용서 실버타운 입 니다. 한 건물에 옹기종기 모여 살며, 2층엔 대규 모 L클럽을 두고 노세노세 늙어서 노세 하는 것 이 우리의 대망.(ㅋㅋ) 신촌을 근거지로 모이고 있 으니, 그 근처에라도 지어야 할텐데, 땅값이 비싸 서... 생명보험사기단이라도 조직해야 할까봐 요...... ㅎㅎ 모두가 아끼는 제2의 보금자 리 마용서에 놀러오세요 ^-^ 10 11
L Community 특집 2008년 찌는 듯한 더위 속에서 10명의 레즈비언들이 모여 지리 산 가을 종주를 위해 첫 산행을 했습니다. 지리산 종주를 위해 6 주간 산행 훈련이 진행되었고 10월 초순 경 3박 4일로 종주를 다 녀왔습니다. 이후 종주에 대한 정리 모임과 함께 지속적인 산악모 임을 꾸려나갈 것을 약속하며 매주 화요일마다 도봉산, 수락산, 북한산, 서울성곽 등을 오르는 등의 지속적인 활동으로 <화요산 악회>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화 요 산 악 회 http://cafe.daum.net/ltuesday L Tuesday 화요산악회는 30대 이상의 멋진 레즈비언 들이 산을 좋아하고 등산을 사랑하는 사람 이면 누구나 함께 할 수 있으며 지나지산 이 이끌어 갑니다. L 들에게 커뮤니티는 중요하다. 특히, 첫 커뮤니티는 무엇보다 중요한 거 같다. 정체성을 깨달을 무렵? 남들처럼 남자를 좋아하지 않고 여자를 좋아하는 나의 정체가 도대체 뭔지 답답할 무렵에 인터넷에 동성애 라 고 쳤다. 지금은 인터넷 포털에 많은 커뮤니티들이 줄지어 있지만, 그 당시엔 두 번째즈음에 버디마을이 자리잡 고 있었다. 가입허락을 위해 기다리는 일주일은 긴장되고, 가슴떨리는 하루하루 였다. 정회원 허락이 떨어진 것 이 마치 열려라 참깨 라는 주문을 받는 기분이었고, 그 신세계가 나에게 첫 커뮤니티이다. 화요산악회 활동연보 2008년 8월 ~ 9월 2008년 10월 3일(금)~6일(월) 2009년 2월 21일 2009년 현재까지 2009년 8월 중순 지리산 가을 종주를 위한 6주간 기초산행훈련 3박 4일 지리산 가을 종주 / 11명 참여 덕유산 겨울 등산 주 1회 등산 진행 때론 등반을 진행함 2009 지리산 여름 종주 예정 그곳에서 난 사랑을, 우정을, 사람을, 배신을, 그리고 지금의 나의 삶을 만났다. 지금은 많이 조용해진 버디마을 이지만, 그곳은 고향같고, 언제들어가도 무슨 푸념을 풀어놓던지 위로해줄 것 같은 따뜻한 보금자리 이다. 모두 에게 L 커뮤니티가 낭만적이거나, 생각만큼 멋진 곳은 아닐 지라도, 나를 나답게 만들어준 나만의 공간, 우리들 의 공간이 있을 것이다. 당신의 그 곳은 어디인가요? 특집여는글/맺음글.홀릭 12 13
전국 L Bar 연락처 서울 Seoul Bar W 02-3377-117 http://www.wbar.co.kr 마녀 02-337-3458 http://cafe.naver.com/mawoman 아랑 02-6497-2060 http://cafe.naver.com/arang2 라브리스 02-336-5276 http://cafe.naver.com/labris 구월 02-6052-5556 http://cafe.naver.com/9wal.cafe 핑크홀 02-323-6614 http://club.cyworld.com/pink-hole 소마 02-323-6668 http://club.cyworld.com/cafesoma 아오링고 02-337-0748 하쿠나마타타 02-322-1488 http://cafe.naver.com/jazz76kr Mr.Black 02-414-0541 http://mrblack.co.kr 부산 Pusan CLUB M.V.G 051-803-7712 club.cyworld.com/mvgclub 쉐인 051-807-5785 똥팔삼 010-4556-2516 조러브 051-802-3007 팸므 051-816-5967 대구 Daegu 잔비어스 010-8484-9913 요우꼬 070-7658-9060 http://yo-uko.tistory.com 樂 _BAR 053-622-8277 http://cafe.naver.com/rock2008.cafe 광주 Gwangju T Bar 010-3228-0002 Nine Bar 010-9547-1121 http://cafe.daum.net/ninebar 수원 Suwon 코요테어글리 031-242-6229 http://cafe.naver.com/coyoteuglysuwon.cafe 안산 Ansan No.10 031-416-1550 http://cafe.naver.com/no10dlqks.cafe 14 15
카 툰 16 <만화를 그려주신 미석류 님은 십대 레즈비언으로 미래 만화가 지망생입니다~!> 17
세대탐방 레스보스 김명우사장님 그리고 레즈비언이 있었다 - 70년대 명동 레즈비언 이야기 사람의 기억이라는 것은 참 신기하다. 기억은 자 이 위치한 덕분에 유신 시대 민주화 운동의 터전이 신만의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어떤 일들 기도 했던 곳. 1970년대 는 많은 사람들에 의해 이 은 기억하게 하고, 어떤 일들은 잊게 한다. 어느 때 렇게 다양한 모습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러나 명우 에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시계토끼처 님이 들려준 70년대 명동 이야기는 대중에 의해 기 럼 애타게 기억해내려고 하는 일들을 품고 달아난다. 억되지 않는 기억이다. 명우님의 70년대 명동은, 기억은 내게 일어나지도 않았던 일들을 그리워하게도 담배연기에 둘러싸여 여자들 뿐이었던 여성 전용 한다. 또 하나의 놀라운 일이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다방들이 등장하는 공간이었다. 명동의 이른바 정 레즈비언 바인 <레스보스>의 사장님이기도 한 김명우 사 에는 기록되지 않는 곳들이었다. 알고싶어졌다. 님을 만나 1970년대 명동이야기를 들으면서 이런 경 명우님이 처음으로 출입하게 된 이른바 여성 전용 다 험을 하게 됐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않았으므로 그리 방 은 샤넬 이라는 곳이었다. 명우님이 18세 때 접 워할 수도 없었던 70년대 명동 이야기를 80년대생인 한 공간이었다. 명우님은 처음 한 경험에 기겁 했다 내가 들으면서 그 시대로 돌아가고픈 마음이 들었다. 고 한다. 뼛속까지 레즈비언 인데다가 중, 고등학교 물론 그 시대 명동에 대해 모두 알고 싶은 건 아니 때 학교에 소문이 자자할 정도로 연애를 했던 명우님 었다. 다방 전성시대였던 1970년대 명동에 있었 이었다. 그런데도 여성들만 모여있는 다방은 충격이었 던 수많은 음악다방들과 이 곳들을 드나들었다는 예 나보다. 명우님이 자주 레즈비언바를 출입하게 된 것 술가들의 이야기.금융과 패션의 중심지. 명동성당 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였다. 그즈음 처음 샤넬을 소개해줬던 고등학교 친구가 명우님과 같은 사람 을 소개시켜줬다. 당시 수도사대 (지금의 세종대학교) 회 화과에 다니던 학생이었다. 아버지가 강력계 형사였는 데 고등학교 때까지는 얌전하게 지내다가 대학에 들어 와 자유를 맛보고 드디어는 레즈비언 까지 알게 된 사 람이었다. 처음 만난 날 대뜸 입에 뽀뽀를 했던 대담한 학생을 통해 명우님은 또다른 레즈비언을 알게 된다. 완전 여자 였던 치마씨 회화과 여학생과는 달리, 남 자 못지 않게 키가 크고 잘생긴 바지씨 였다 (당시에는 지금의 팸 을 치마씨 라고 불렀고, 부치 를 바지씨 라 일컬었다). 명우님이 명동 레즈비언들의 세계를 본격 적으로 경험하기 시작한 건 이 바지씨와의 만남 이후 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때부터 명우님은 샤넬 이외에 도 PJ 나폴레옹 나란히 겨울 나그네 와 같은 레즈비 언바들에 드나들었다. 같은 정체성을 지닌 사람들을 만나기 힘들었던 시절, 그곳들은 레즈비언들에게 해방 의 공간이었다. 그때 맺어진 친분은 질기고도 오래가 는 것이어서 레즈비언바들이 하나 둘씩 문을 닫고, 명 동이 재개발되면서 레즈비언들의 중심지가 이동한 뒤 에도 이어져오고 있다고 한다. 명우님은 바로 며칠 전 함께 명동에서 어울렸던 사람 에게서 받았다는 문자 메시지, 일본에 있는 명동 시절 선배 한 분에게서 매 년 받는 엽서와 같은 것들에서 끈 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여기서 의문이 생겼다. 명동 레즈비언들에 대한 억압 은 없었을까. 명우님이 명동에 드나들던 70년대는 폭 력적인 시대였다.말 한마디 잘못하면 반항 한 번 못하 고 형을 살아야했던 시절이었다. 이런 정치적인 폭력 이외에 좀 더 물리적인 폭력도 가까이있던 시대였다. 70년대 명동은 정식 명칭 조직 폭력배, 일명 조폭, 좀 더 흔하게는 깡패 들이 위세를 떨치던 곳이었다. 50-60년대 까지는 일명 두목 신상현이 이끄는 신상 파 가 명동을 장악했다. 그런데 1975년 지금도 명동 에 있는 사보이호텔의 결투에서 범호남파 가 회칼과 쇠몽둥이로 신상파를 누르면서 판도는 바뀌었다.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범호남파 는 호남에서 올라온 폭력배들로 이뤄졌다. 범호남파 일당은 명동 곳곳에서 다방을 비롯한 여러 업소들을 운영했다. 명우님의 명 동시절에서 중요한 공간이었던 PJ도 호남의 조직폭력 배가 운영하던 곳이었다. 이곳을 드나들던 레즈비언들 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겁이 날 법도 했다. 아니나다 를까, PJ가 매일같이 레즈비언들로 북적대자 그곳 사 장이 이들을 쫓아내기도 했다. 레즈비언에 대한 시선 이 어땠는지 가늠할 수 있다. 그렇다고 기죽을 레즈비언들이 아니었다. 명우님의 표현으로 당시 재래종 이었던 남성들과는 달리, 함 18 19
십대이야기 께 어울리던 레즈비언들은 평균 신장 170 cm인데 운 동신경도 뛰어났다고 한다. 명동 양장점에서 맞춰입은 남성복을 입고 다니는 이 우월한 체격의 레즈비언들 은 주먹 좀 쓴다는 남자들의 자존심을 건드린 것 같다. 폭력배들은 종종 시비를 걸어왔다. 레즈비언들이 이에 대처한 방식은 뒷날 무용담으로 회자될 것이었다. 명 우님이 꼭지형 이라고 부르는 사람의 이야기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한번은 꼭지형 이 남자같이 행세를 하 고 다니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긴 폭력배들이 칼을 휘 두르며 나타났다. 그리고는 식탁위에 올려져있던 꼭지 형의 새끼손가락을 내리쳤는데, 손가락이 끊어지지 않 고 달랑 거리자 그 꼭지형은 아예 손가락을 끊어냈다 고 한다. 이를 본 폭력배들이 그 뒤로 꼭지형을 형님으 로 모셨다는 일화다. 70년대의 레즈비언들이 이른바 남성 과 같은 모습을 하고, 강해진 이유는 삶의 표현 방식이기도 하면서 레즈비언으로서의 삶의 방식을 지 켜내려는 수단이 아니었을까. 더이상 부치들의 무용담 을 듣기 힘든 시대에 드는 생각이다. 그럼에도 70년대의 레즈비언들은 오늘날의 레즈비 언들과 마찬가지로, 사회에 근본적으로 내재돼 있는 억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 결혼과 사회적인 편견은 개인 혹은 몇몇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무용담은 거기서 끝났다. 술집에 가면 사람 들이 쟤네들 남자일까 여자일까 내기를 했고, 커피숍 에 가면 저 레즈비언들은 무슨 재미로 살지 원치도 않는 걱정을 해주는 사람들 때문에 조용히 빠져나와야 했다. 명우님을 처음으로 PJ에 이끌었던 멋있는 바지 씨는 갑자기 결혼을 해버렸다. 애인들도 모두 결혼을 해버렸다. 명동 시대도 영원할 수는 없었다. 여성 전용 다방들이 사라지고 사람들은 모두 흩어졌다. 명동 레즈비언 시대 는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하지만 한 시대의 중요성을 겨우 지속 기간 이라는 기준 하나 로만 평가할 수는 없을 터. 70년대 명동이 중요한 이유 는 시대가 열어주는 새로운 가능성 때문이다. 70년대 에 서울 명동에서 레즈비언들의 삶이 있었다면 서울이 아닌 다른 곳에서도 아직 우리가 알지 못하는 레즈비 언들의 삶이 있었을 것이고, 60년대에도 그러했을 것 이고, 앞선 시간들에도 레즈비언들의 독특한 삶이 있 었을 것이다. 그리고 있었다. We are everywhere(우 리는 어디에나 있다)를 We were everywhere(우리 는 어디에나 있었다)로 확장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70 년대 명동에서 발견하게 된 건 아닐까. 인 터 뷰 어. 복 어 알 다가오는 여름, 세 번 먹히지 않을까 두려움에 떨고 있는 복어입니다. 불특정 단수에 대한 특정 복수 그래서 저는 세상이란 것은 불특정 다수인 복수에 대한 단수로 살아 내야 하는 거라 고 죽 생각해왔습니다. 윤대녕, 달의 지평선 中 내가 나의 정체성을 깨달은 건 15살때였고 좋아하는 #1. 대구경북성소수자인권행동 이었다. 여자아이와 사귄지 1년이 다되어가던 때였다. 정확히 할렐루야. 사실 내겐 한국에 동성애자가 있다는 것조 는, 볼 장 다 본 사이인 그녀가 굳이, 여자가 여자를 차 의심스러운 일이었는데 심지어 대구에 동족 이 있 좋아하는 일은 역시 안되겠어 라고 말하는 습관을 들 다니 얼마나 감격스러웠는지! 그러나 나는 중학생이었 이고 나서부터 - 고, 오프라인 활동을 하기엔 시간도 맞지 않았을 뿐더 세상에나, 난 내 사랑에 너무 열정적이었던 나머지 내 러 소통욕구보다는 두려움이 더 컸다. 그렇게 사이트 가 레즈비언인지뭔지따위 는 안중에도 없었던 거다. 만 문턱이 닳도록 돌아다니다가 여친 에게 걸려 뺨따구 중요한건 나 역시 호모포비아였단 것. 를 맞고서야 (그때 그녀는 너도 이런 더러운 레즈비언 (심지어) 나는 레즈비언 그거, 친구간의 우정을 착각 이 되고 싶어서 그래? 자랑이야?! 라고 했던 것 같다) 한거래 라고 말하고 다녔었다. 주위에 커밍아웃한 사 그곳을 찾아갈 수 있었다 - 나를 증명하기 위해서. 람도 없었을 뿐더러 그게 괜찮다고 말해줄 사람도 없었 다. 할 수 있는 거라곤 인터넷을 뒤져 온갖 사이트를 찾 나는 사실 립스틱 바른 게이 - 빨간 하이힐을 신은 - 아내고 자료들을 우걱우걱 먹어나가는 것 밖에는- 그 가 오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아, 고백한다. 사실은 레즈 러다 알게 된 게... 비언 회원분이 나를 어두운 데로 끌고가 덮치는 건 아 닐까 생각도 했었다. 20 21
십대이야기 물론, 굳이 립스틱을 바르고 오신 게이분도 없었고 나 우리를 외롭게 만드는 것들에 대한 몸부림. 을 해결할 #3. 커밍아웃을 해놓은 친구가 언젠가 한번 그러더 내 존재가 증명되고 함께 녹아 들 수 있는 소통, 을 할 는 그날 잡혀먹지도 않았다. 대신, 우리는 사람이 북적 순 없었다. 라. 수 있는 사람들과 같이 있고 싶은 거다. 그리고 - 확실 거리는 동성로를 함께 걸었다. 분명히 누군가도 나처럼 무언가 다른 것 을 하고 싶은 난 연애란게 인생에 있어서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 히 모이면 우리는 할 일들이 많다. 기억의 단편1. 게이 한 분이 말한다. 저 남자 내 타입 사람들이 있을 텐데 - 왜? 어째서? 는 건지, 이해가 잘 안가. 가족도 친구도 있을테고 직장 (중요한건, 퀴어 만큼 재미있는 족속도 없다는 거다. ) 인데?! 가서 번호 좀 따봐! 생각만이 꼼지락 거리다 결국 차여버린김에 사고 도 있고 취미도 있을 텐데 동성애인 때문에 고민한다 내가 누구이든 누굴 사랑하든 괜찮아. 나는 나를 사랑 기억의 단편2. 저기봐봐 커플이다 대구에 게이더 도 치기로 했다. 그래서 청소년 성소수자 커뮤니티 는게... 그러니까 소수자들 끼리 모여서 활동하고 그런 해 라는 나의 깨달음은 어쩌면 내 자신으로 부터가 아 돌아가는 사람들 많다니깐! Rateen 이 탄생한다. (세상에, 난 그 여자에게 감사 건 동호회 같은 거랑은 다르잖아. 연애가 그야말로 평 니라 그런 공간과 그런 사람들 속에서야 비로서 만들 단 한번 도 그런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으리라곤 생각 해야 한다) 범한 일상이라면 그 사람들한테도 분명... 어진 것일지도 모른다. 도 못했었다. 입 밖으로 그런 말을 내뱉어 본적도 없었 딱히 아는 청소년 성소수자도 없었고, 부끄러워서 진 무슨 뜻일까. 알고 있지만 이해하지 못한 척 하고 싶 고 그럴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도 상상해 본적이 없었 기가 만들었다는 말조차 못한 채 뉴스와 자료들을 퍼 었던 질문. 커뮤니티를 경험한 이후 난 전 보다 더 깊고 크게 숨 다. 그건 내게 큰 충격이었다. 속에서 곪아있던 물들이 다 날랐는데 그렇게 사람들이 알음알음 모인 것이 3년 글쎄 분명히 성소수자들이 모이고 레즈비언들이 모 을 쉬며 살고 있다. 와르르 손끝으로 쏟아져 버렸다. 이 지난 지금 2500여명이 되었다. 이는 일은, 득음 이었다. 덕분에 그 후로 언제든지 나는 정상 처음 Rateen을 만들면서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았다. 무엇이 되었든 간에 蘭 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세상이란 것은 불특정 다수인 복수에 대한 단수로 살 이다(?)! 나는 괜찮다! 라고 소리지르고 싶은 기분으 그때는 그것이 할 수 없는것 이었는데 커뮤니티란게 같은 거랑은 다를 거다. 아 내야 하는 거라고 하더라. 로 몇 달을 살았다. 마치 potluck파티 같아서, 생각 위에 생각이 덧입혀 연애는 별 것 아닐 수도 있다. 그렇지만 세상과의 연애 하지만 우리. 여기에. 함께. 특정 복수 로써 살아내는 지고 아이디어가 사고 로 이어졌다. 사람들이 모이면 는 중요한 일이었다. 것도 꽤 재밌지 않을까? 그렇지만 활동을 하면서도, 그분들과 함께 있으면서 항상, 생각했던 것 이상을 만들어 냈다. 지금의 모든 우리는 소득이 적을 수도 있고 가족을 구성하거나 누 도 내가 부딪쳤던 문제는 Rateen활동들은 그렇게 생각과 사람들이 모여 무지 군가의 보호자가 되는 일에서도 배제되는 사람들이다. 개색 조각보를 이룬것이다. 연애나 아우팅의 고민들과 일상의 두려움에서 부터 어 #2. 왜, 내 나이 또래의 성소수자를 만날 수 없나. 대체 내가 그전의 활동에서 해방감 과 자신감 을 얻었다 디에서든 쉽게 해방 될 수 없고, 심지어 많은 청소년 레 그들은 뭘 하고 있나?! 면 Rateen에서는 사람들을 얻었고 - 각각의 다양성들 즈비언들은 여자 끼리 섹스를 어떻게 하는지 알지 못 유X카 라는 사이트를 몇 번 듣고 찾아가 보긴 했지 이 모여 어떤 문화가 만들어질 수 있는지, 그게 어떤 일 한다. 이처럼 우리는 대게 세상과 호흡을 맞추기 힘든 만, 내 속에서 끓고 있는 소통욕구, 정보에 대한 갈구, 을 할 수 있는지를 보았다. 그건. 정말. 굉장한 거였다. 사람들이었고, 그래서 편하게 숨 쉴 수 있는 공간과 - 글. 진 기 22 23
<카툰으로 보는> 대처방법 24 동인지만화를 그리는 것이 꿈인 칼로님께서 그려주셨습니다 25
레인보우링 사랑방 두 번째 모임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6월 27일, 10대부터 30대까지 다양한 세대의 L들이 다락방에 모여서 외로움 에 대한 자기 경험과 여러 고민들을 공유 하고 해법을 찾아 나서며 서로를 토닥였던 이야기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등장인물 1호 : 약속에 대한 강박증이 있으며 야구를 하고 싶은 방황하는 30대 2호 : 옷 잘 입고 재치 있고 춤 잘 추는 사람이 좋은, 168.7cm의 게이다 밖의 20대 3호 : 손이 이쁘고 머리가 짧은 사람을 좋아하는 사랑방의 귀염둥이 30대 4호 : 감기투병중임에도 불구하고 복숭아 상자를 들고 사랑방을 찾아 준 20대 5호 : 라디오 청취자를 만날 때마다 청취자는 사라지거나 정말 친한 친구가 되는 20대 6호 : 9살 연상과의 연애에서 간지나는 리드와 파트너에 대한 성숙한 보살핌이 장착된 20대 7호 : 고백 그리고 거절... 찾아드는 밤의 외로움~ 도시의 고독이 온 몸에 스며드는 20대 8호 : 나이를 도통 알 수 없을 정도로 세대를 넘나드는 가공할만한 포스를 지닌 10대 9호 : 사랑을 하고 상처를 받고 또 다른 사랑을 마음에 품어 성장하는 법을 배우는 10대 10 호 : 치즈케이크를 들고 나타난 망원동의 터주대감이자 자유로운 영혼의 30대 다음 사랑방은 7월 25일입니다. 많이 참여해주세요 :) 4호: 학교를 계속 혼자 다니다 대학에 입학하면서 동아 리 이반모임을 들어갔는데 사람들과 관계속에 덜 외로 워지면서 이전이 외로웠다는 것을 알게 되더라. 3학년 때 애인을 만나서 한참 좋다가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 하 는 거야. 계속 같이 있을 수 있는 조건이 아니라는 게 명 확한데... 처음부터 조건은 똑같았거든. 나는 바꿀 수 있 는 여지가 있지 않을까 계속 의식을 했지만 그 쪽은 별로 생각이 없었던 것 같아. 적어도 나랑은 나누고 싶지 않았 던 거지. 만나는 처음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지만 점점 문제가 표면에 올라오고 나는 해결하고 싶은데 상대를 해결하고 싶은 생각이 없는거야. 그래서 1월에 그만 봐 야겠다고 하고 끝났어. :( 외로움 곡선 이야기 7호: 도시의 밤은 너무 길어. 그래서 도시는 참 고독하다는 생각이 들어. 나는 연애 경험이 한 번도 없는데 말이야. 하 지만 진한 짝사랑의 경험은 두 번 있어. 그 때는 내가 여유 롭지 못한 사람이었고 내 패턴대로 빨리 빨리 하려고만 했 던 것 같아. 상대방에 대해 잘 반응하지 못한 것 같고. 그 과 정에서 나는 홀로됨의 고독을 느끼게 된 거지. 그리고 올해 10월에 헤테로 친구가 결혼을 하거든. 그 친구는 이제 미 래를 함께 나눌 내 계획속에서 빠지게 되어 버린 거야. 그래 서 더욱 홀로됨의 외로움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 활동가와 20대의 고독도 느끼지만 그래서 이 고독을 연애관계로 소 비하고 싶지는 않거든. 인생은 혼자 살아가는 건데 지금은 그런 것들을 잘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 래서 지금은 고독이 좋고 잘 씹고 있는 중이야. 사랑방 5호: 초등학교 때 god 좋아한다고 왕따 당했을 때 외로 웠어. 중학교때까지 혼자 지내다가 고등학교 올라가니 까 god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 거야. 그렇게 나랑 비슷한 아이들 만나 친해지다가 집안이 안 좋아질 때마 다 급격히 혼자구나라는 걸 느꼈던 것 같아. 20살이 넘 어 커뮤니티에 들어갔는데 20대 초반에 대한 분위기가 너무 안 좋은 거야. 어리다...연예인 얘기밖에 안한다..나 는 20대,30대를 많이 만나보고 싶었는데 그 게 참 안타 까웠어. 그러면서 연애를 하게 되고 혼자 좋았다 말고 좋은 공동체를 만나게 되고 좋다가 계속 연애를 못하다 가... 헤어졌을 때도 느끼지 못했던 외로움을 강아지와 헤어졌을 때 느꼈어. 엄마에게 강아지를 보내고 내가 혼 자라는 생각이 든 거지. 키우는 2년동안 집에 들어가서 나의 모든 것을 이야기했었고 나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강아지가 밖에 있다 들어가면 더 이상 없는 거야. 너무 견디기 힘들었어. 뭐 지금은 강아지가 여자친구도 생기 고 나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엄마집에서 잘 살고 있지만. 8호: 남자,여자,이상한 사람, 수많은 사람을 만나면 서 그 사람들 속에서 외로움을 느끼게 된 것 같아. 사람들에게 지쳐서 외로웠고 그러면서 잠수를 탔 지. 200명의 연락처를 지우고 인생은 무엇일까... 나는 어디서 왔을까...인생 별 거 아니구나... 혼자 서 인간은 원래 고독한 존재라는 생각을 했어. 하지 만 활동을 하게 되면서 신세계가 열리게 된 거야. 활동 때문에 바빠서 외로울 겨를이 없네. 외롭다는 감정 자체에 대해 난 다르게 봐. 외로움이 없으면 안될 것 같아. 물론 많으면 안 좋겠지만. 26 27
사랑방 [ L-찬란한 외로움, 그 것이 알고 싶다! ] 1. 손발이 오그라드는 불면 의 밤에는 무엇을 하지? 3호: 실연당했을 때 날을 꼬박 새는 것이 몇 달이었던 것 같아. 7호: 난 야동 봐. 헤테로 야동을 많이 보고 동성애 야동은 안 보게 되는 거야. 나는 자위를 하루에 두 번 매일 하는데 스트레스 를 자위로 푸는 것 같아. 그런데 문제는 영상이 없으면 자위가 안 된다는 거지. 삽입하는 것을 봐야 자위가 되는 건 슬퍼. 나 영 상에 중독되었나봐. 5호: 밤마다 만화책과 로맨스 소설의 주인공이 되는 거야. 10호: 고양이와의 추격전을 즐기고 클래식 채널 틀어 놓고 잡지 보거나 그래. 모두들: 7호야! 클래식 틀어 놓고 자위를 해 보는 건 어때? 1호: 나는 섹스 생각이 있고 파트너는 피곤할 때. 3호: 같이 살기 전에는 새벽을 함께 보내다가 같이 사니까 서로 바쁘다보니 점점 룸메이트가 되어가는 것 같아. 저번엔 졸린데 섹스 하다가 자버려 욕먹었거든. 지금은 아니까 충분히 재우고 해. 2. 외로움을 즐기며 나이 드는 방법은? 3호: 흰 머리가 너무 많을 때 나이가 들었다는 생각을 해. 나이 들어 외롭다는 생각은 잘 하지 않아. 현재에 충실하게 살아가니 나이가 들어 외롭다는 생각은 별로... 1호: 지금 파트너와 헤어지면 정말 나이가 들어서 느끼는 외로움이 밀려올 것 같아. 사람을 만날 장소나 계기도 없고... 그 게 극심한 공포인거지. 여하튼 외로움이 견디기 힘들면 의식적으로 사람들 속에 있기 위해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게 돼. 오늘 나랑 놀아줄 대세는 누구? 뭐 이렇게 벗어나려 하는 거지. 5호: 졸업이 얼마 남지 않았고 이제 더 이상 내가 좋은 일들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야. 지금은 부모님이 어느 정도 지원을 해 주고 있지만 졸업 후 다 끝난다고 얘기를 하시지. 그래서 난 한 달 전 두 달 전에 스케쥴을 모두 채워. 계속 일을 찾아다니는 거 야. 그러면서 내가 바쁘니까 연애를 못한다고 스스로 위안하기도 하고. 나는 지금 열심히 살고 있고 졸업을 해도 나는 잘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자기방어를 하는 것 같아. 2호: 그나마 학교안에 있으면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많지만 사회로 나가면 어디 가서 L들을 만날 수 있나 생각이 들어. 다음에 사람을 만날 인연이 있을 때 즈음이면 결혼 적령기가 될텐데 얼마나 사람 만나는 게 힘들까 싶어. 나는 어디 가서 누구한테 어 필 할 수 있을까...이성애사회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나 뭐 이런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아. 3호: 지하철 노약자석을 보면 걱정이 돼. 늙어서 파트너도 없고 아들 딸도 없으면 어떻게 하나. 그래서 장기적으로 모여서 살 자는 논의가 모색되는 것 같아. 노후대책에 대한 고민.. 할머니 실버타운 뭐 이런 것들... 3. 엄마가 선을 보라고 할 때 어떻게 대처를 하지? 1호: 일단 남자친구가 있다고 해서 기간을 버는 방법이 있어. 이때는 대충 공부하는 사람이라고, 적당할 때 다시 얘기하자고 넘기는 거야.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인사를 시키라고 하면 부모님이 나서서 반대 할 만큼의 최악의 조건을 얘기 해. 그리고 그 후 가상의 남자친구와 헤어질 결심을 하며 좀 괴로워하는 거지. 그러는 와중에 당분간 일에 집중하면서 좀 잊고 나를 돌아보고 싶다고 진지하게 말씀드려. 어느 정도 기간을 정해서 그 때 선을 보겠다고. 그러면 당분간은 잠잠해져. 세 번째 방법은 선을 볼 나이를 딱! 못을 박아두는 거야. 그래서 그 전에는 말도 못 꺼내게 하는 거지. 그리고 그 나이가 되면 선을 한 번 봐. 긍정적으로 검토하면서 이 세상에 절대로 없을 기준을 세워. 이 조건에 맞는 사람이면 무조건 본다고, 꼭 본다고 말씀드려. 기간을 6개월, 1년 단위로 적절하게 배치해두면 단기적으로는 꽤 잘 피해갈 수 있을 테지만 진짜 한 번 보는 것도 괜찮고 장기적으로는 경제 력을 확보하고 독신을 선포하거나 커밍아웃을 하는 것이 근본적인 대처라는 생각이 들어. 3호: 24살에 이모가 선을 보라고 집요하게 얘기하는 거야. 그 때는 머리가 길었고 화장은 안 하고 치마도 입지 않았지만 그래 도 머리 때문에 스타일에 문제는 없었어. 그런데 나가 보니 13살이 많은 대머리 아저씨인거야. 2시간을 지하 레스토랑에서 돈 까스를 먹으며 영화 이야기만 했던 기억이거든. 너무 선을 안 보는 건 회피가 될 수 있으니 일단은 봐. 나는 그래서 어떻게 나 에게 띠동갑을 소개시켜 줄 수 있냐..나가 보니 대머리더라고 이모한테 뭐라고 하니 그 후로는 얘기가 쑤~욱 들어갔어. 엄마 한테 커밍아웃을 했는데도 계속 엄마는 결혼 이야기를 해. 그 후로 집을 나와 스타일을 바꾸고 나니 차마 엄마도 이야기를 못 하는 거야. 나는 그래. 2호: 사귀는 사람을 두 번 보여줬는데 엄마나 너무 좋아하는 거야. 헤어졌는데 엄마는 계속 걔는 요즘 뭐한다니 하며 물어. 최 근 보여준 친구는 2박3일을 집에 있다 가도 전혀 의심 없고 같이 밥 먹고 쇼핑하고 엄마 가게 일도 도와드리고.. 심지어 남자 친구 있는 것 같다고 혹시 너 아냐고 애인한테 엄마가 묻는거야. 8호: 어떻게 보면 커밍아웃하기 좋은 조건 아닌가? 2호: 엄마랑 가족이 둘 뿐인데 그래서 더 부담이 생기는거야. 3호: 엄마를 재혼시키는 건 어때? 2호: 엄마가 점을 보고 왔는데 엄마는 남자 복이 없어도 너는 있다고 하더라고. 28살까지는 남자를 만나는 안 되고 31살이 돼 서 만나면 잘 만난다더라고 하시는거지. 1호: 그러면 마흔 전에 만나면 객사한다고 점쟁이를 매수할까? 2호: 엄마 주변에 점쟁이가 너무 많아서... 3호: 일단 28살에 다시 모여 사랑방을 다시 열자고. 28 29
사랑방 4. 연상 연하 커플의 나이 극복 방법은? 1호: 취향의 문제라고 생각 해. 내가 아는 25살 녀석은 말이야. 남진의 둥지 를 알아. 30대 중반인 나도 학원 어르신들 모임에 서 부르면 너 이런 노래를 어떻게 아냐고 할 정도인데 뭐 이런 건 생물학적인 나이의 문제라기보다는 취향이 얼마나 겹쳐져 있 는가의 문제가 아닐까? 6호: 9살 연하인데 언니라고 불러본 적이 없어. 내가 더 돌봐준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 1호: 취향이 안 맞는... 이해와 공유하는 데 문제가 있어서 극복이라는 말이 떠 오른 게 아닐까라는 느낌인데. 5. 감정 표현을 자유롭게 하고 싶은데 파트너가 식겁해. 8호: 못 하게 하면 사실 못 하는 수밖에 없지 않나? 2호: 학교를 오래 다니다 보니 학교 주변에 아는 사람이 포진해 있어 학교 앞에서는 손을 잡지 말자고 얘기했었거든. 언제 어 디서 누가 등장할지 모르니까 그런 얘기를 한건데 물론 그렇게 말을 했지만 다정하게 하고 싶어 스스로 약속을 깨는 나를 발 견하기도 해. 5호: 백화점에서 일을 하는 사람과 만났었는데 출퇴근길도 함께 했었거든. 그런데 백화점에서 날 아는 척도 하지 않는 거야. 전 화나 문자로만 거기 있어..거기 있어 라고 말했어. 버스에서도 혹시 아는 사람 만날까봐 옆자리에도 같이 앉지 못 하는 거지. 너 무 서러운 거야. 그런데 그렇게 사귀는 와중에 남자를 만났어. 진짜 상처였다. 그래서 지금 내가 BtoB를 지향하게 된 것이야. 8호: 손을 잡고 걸어가는데 같은 반 아이들을 만나는 순간 손을 확 빼서 다른 곳으로 가버리는 거야. 연이 끊어지는 느낌이었 어. 3호: 모르는 사람의 시선을 의식한다는 것은 내면에 호모포비아적인 시선이 있는 것이 아닐까? 4호: 초중고를 계속 학생회를 했기 때문에 그 쪽은 나를 아는데 나는 모를 수가 있는 거야. 한 동네에서 사립시리즈로 학교를 다 녔기 때문에 더욱 그랬어. 더군다나 첫 애인이 중학교 동창이니 거의 옆 동네에 사는 거야. 만나면 동네 술집에 가야 하는데 선 후배들이 다 있고 거기서 스킨십을 한다는 건 상상도 못하거니와 그 술집 자리에 우리 둘만 있다는 것, 동네에 함께 돌아다니는 것이 정말 큰 부담이 돼. 그리고 엄마가 선생님이니 수많은 학생들과 학부모... 이 동네에서 오래 산 것도 싫은데 여기서 연애를 하는 것 자체가 감당이 안 되는 거야. 애정표현을 공개적으로 하는 것이 불편해져버리니 이 게 본의 아니게 계속 고정관념으로 자리를 잡게 된다. 신촌에서 아는 사람을 한 명이라도 만나면 좌라락~ 다 퍼질 수 있다는 거지. 당연히 커밍아웃해야지라고 말 하는 것 자체가 폭력일 수 있다고 봐. 벽장밖으로 나와야 한다고 강요할 순 없는 거야. 3호: 그 사람 환경이 많이 좌우하기 때문에 많은 이야기들을 해야 할 것 같아. 너는 왜 싫으니 이유가 뭐니 서로 이야기를 많이 하다 보면 훨씬 잘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6. 하고 싶은 일을 파트너가 못하게 해. 1호: 야구를 하고 싶은데 공을 맞을 위험이 크다고 반대를 하는 거지. 나만 조심해서 되는 게 아니니까 나도 무서워. 나도 두렵지 만 너무 하고 싶다고 얘기했는데 야구 할 거면 나가라는 거야. 홧김에 나와서 지금 집에 못 들어가는 상황이거든. 8년을 살면 연 애관계가 희석돼. 룸메이트나 엄마와 딸의 관계가 되는 것 같아. 오랜 세월이면... 우리 둘 다 알기 때문에, 언젠가 헤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 것도 두려운 거야. 이런 식이면 헤어져야 하는 것 아니냐...연애관계를 회복해야 하지 않나 얘기도 해 봤어. 돌아오는 대답은 괜찮다고, 나가서 다른 사람을 사귀어 라고. 하지만 가겠다고 하지 않는 한 계속 늙을 때까지 함께 살고 싶다고 하는 거야. 우린 그래. 평생 마지막까지 믿을 수 있는 존재로 관계속에서 헤어지는 일 없이 그렇게 옆에 두고 싶다고 진화해버린 거지. 1호: 혼자 살까...나갈까...이사하는 커플 집에 여유 공간이 생기고 그 곳이 탐이 나면서 나가는 것이 정말 현실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생기는 거야. 내가 정말 나오게 된다면 모든 걸 다 주고 나오는 게 아니면 안 될 것 같아. 돈 때문에 다시 보지 않는 악 감정으로 돌아서고 싶지는 않거든. 2호: 내가 좋아하는 것을 지지해 주지 않는 것이 외로워지고 멀어지게 되는 원인이 되는 거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지지해 주 지 않는 사람과는 살 수 없을 것 같아. 10호: 같이 하자고 하면 안 되나? 1호: 취향이 맞지 않는 부분이 폭발을 한 것 같아. 너는 관심이 있지만 나는 전혀 관심이 없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라고는 하지 마 라. 내가 언제 네가 싫은 것을 하라고 했냐? 너 좋으면 하는 건 안 말리겠는데 나한테 관심을 가지라고는 하지 마라는 식이지. 3호: 내가 하고 싶은 것은 활동인데 노후에 대한 상상이 없어. 돈이 모이지 못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하지만 애인이 볼 때는 한심한 거야. 활동을 못하게 되고 돈 문제 때문에 갈등이 생기면 힘들어. 하고 싶은 일에 관해 서로 맞지 않거나 때문에 못하게 될 때는 사랑으로 감쌀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아. 7. 다음 번 사랑방에서는 뭐 할까? 5호: 밤새 초 켜고 얘기했으면 좋겠어. 7호: 한강 난지지구 야영장이 8월부터 개장하는데 거기 1박으로 가면 어떨까? 3호: 사랑방과 별개로 워크샵이 여름에 잡혀 있는데 거기서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 영화보는 건 어때? 커플인데 역할을 바꾸 면서 겪는 유쾌한 에피소드를 그린 영화가 있거든. 1호: 그럼 다음 사랑방은 영화도 보고 후에 수다도 떨고 그렇게 하지 뭐. 수다방이 끝나고 함께 모여 양푼에 비빔밥을 옹기종기 나눠 먹고 모인 사람들이 준비한 아이스크림,와인,음료,과일 등으로 디 저트를 하며 두 번째 사랑방은 뽀송한 느낌으로 끝났다 :) 30 31
섹스스타일 손선생, 오선생을 탐구하다 간 지 B 들 이 여, 벗 어 나 라! 멋진 섹스를 하기 위해서는 B 스스로도 자기 몸에 대해, 자기 성감대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해. 자신의 몸을 어떻게 연주했을 때 가장 행복한 몸짓이 될 수 있는지 파트너에게 제대로 알려주는 것은 B의 몫이라 생각한단 말이지. 섹스는 B~ 혼자만의 것이 아니므로... 사람들마다 선호하는 테크닉이 각양각색이겠으나 B들의 삽입 강박증을 해소해야 한다고 봐.통계적인 섹 스-Best 순위를 언급해볼까? 불쾌감이나 거부의 일부%를 차치하고 1위는 컨닐링구스(오럴)! 그리고 이어지 는 클리토리스 애무와 짜릿한 키스, 여러 체위의 복합, 69체위 다음이 삽입이야. 그러니 이성애섹스 관점 따위 에 얽매어 삽입 테크닉이 뛰어나지 않다고 B들이여! 목놓아 울지 않아도 된다네. [ B! 옷 벗기가 싫어? ] 그러지마요~ 파트너가 가슴을 보는 게 싫은건가? B니까 해주기만 하면 되는건가? 오선생은 말이지. 주관적인 느낌에다가 오선생을 맞이하는 성감대라는 녀석도 여러 신체 부위에 널리 분포해 있기 때문에 보다 만족스러운 섹스를 위 해서는 함께 벗어야 한다고 봐. 일방적으로 해주면서 파트너의 만족에 자긍심을 느끼는 것으로 당신의 오선생 을 핍박해서는 안되는 거야. 자위도 해! 스스로의 성감도 모르는데 어떻게 서로가 좋아하는 섹스 방식을 나눌 수가 있겠어? 온 몸이 성감대라고도 하잖아. 살과 살이 맞닿아야 두 분의 오선생이 모두 찾아주시는 거야. [ B! 리드하지 마시게나. ] 주는 것만큼 받는 것도 좋아! 오선생은 격정적인 섹스의 자리에 주로 강림하시지만 때로 잔잔한 애무의 몸짓과 손길속에 함께 하기도 하잖 아. B! 섹스 하고 싶어? 그럼 제대로 된 준비부터 해보자구. 섹스는 혼자만의 쇼가 아닐테니 먼저 합의를 해. 욕구가 끓어올라도 불결한 곳에서 해서는 아니될 것이야. 술 먹고 난폭하게 다가가 목이나 이쁜 곳에 상처를 입히는 건 간지나는 B의 자세가 아니라고 봐. 기분이 유쾌해 지는 선물을 준비한 후 쌍콤한 목소리로 오늘 밤 너와 함께 있고 싶어 라고 사랑을 전하는 게 어때? 물론 멋 지고 아늑한 장소를 미리 준비하는 것도 간지B의 쎈스겠지. 야한 비디오 하나 챙기고 오일도 가방에 넣어두 면 좋아. 가볍게 술 한 잔 하면서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들으며 야하게 함께 춤을 추도록 해. 그리고 섹시하게 서로의 옷을 벗기는거야.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상대의 몸을 샤워하고 따스한 손길로 정성스레 마사지를 하면 서 평소 기억에 챙겨 둔 고마웠던 순간을 떠올리며 감사와 사랑의 말과 함께 추임새처럼 계속 칭찬을 하도록 해. 이쯤이면 본격적으로 하고 싶지? B~ 하지 마! 참는 것도 능사야. 참지 못하면 애무도 힘들거든. 애무받길 원하는 곳으로 파트너가 손길을 이끌도록 만들어줘. 파트너가 부끄러워한다구? 왜그래! 우린 간지B잖아. 먼 저 당신이 받고 싶은 곳에 파트너의 손을 가져간 후 나지막한 목소리고 귀에 대고 속삭여줘. 바로 여기! 혼자 만의 기분에 취해 혀나 손가락을 잘못 놀렸다가는 아파해서 그 전에 차곡차곡 쌓아두었던 쾌감까지 모두 날 아간단 말이지. 또는 간지러워서 꺄르르 웃어버리게 되고 그 모습을 보고는 빈정이 상해 더 이상 진도를 나가 기 싫어지게 되기도 해. 둘이서 주거니 받거니 할 때가 가장 만족스럽고 강력한 오선생을 만날 수 있는 방법임 을 잊지 말았으면 해. 글. 손 선 생 32 33
다르게상상하기 할매! 엘할매! - 레즈비언 할머니로 폼나게 살자 레즈비언 어린이, 레즈비언 청소년, 레즈비언 처녀, 레즈비언 아줌마 그리고 레즈비언 할머니! 레즈비언으로서 당신의 삶을 세월에 따라 배열해본다면 아마 위와 같을 것이다. 물론 사람들은 레즈비언이란 걸 모르고 어린이는 마냥 순진해야하고, 청소년시기엔 이성에 눈떠야 하고, 처녀는 얼른 시집가라고 하고, 남편은 어디있냐고 물어보 겠지만 이런 저런 우여곡절을 다 지나고 마침내 할머니가 될 것임은 너무나도 분명하다. 지금의 레즈비언 커뮤니티가 너무 젊은이들 중심이라는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하지만 이것은 딱히 레 즈비언만의 문제는 아니다. 게이들도 마찬가지고 넓게는 대한민국 전체가 안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고령 인구 는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데 고령자의 삶에 대해서는 관심도 별다른 사회적 대책도 없다. 그래서 모두 노후 를 무섭게만 느낀다. 하지만 무서워한다고 늙지 않는 것도 아니니 차라리 적극적으로 고민하자. 이런 차원에서 지 난 호에선 노후에 대한 규모를 다르게 상상하자고 제안했다면 이번 호에서는 약칭 L 할매 로 어떻게 폼나게 살 것인가를 상상하자고 꼬드겨보려 한다. 일단 크게 세 가지를 제안한다. 섹스, 패션, 그리고 우정. 섹스를 그만 두어야 할 나이란 없다. 늙음과 동시에 반드시 성욕이 감퇴하는 것도 아니다. 30대 커플들의 이야기 를 들어보면 별로 섹스를 않는다고 하는데 사는 일에 팍팍할 때는 그럴 수도 있다. 섹스는 정력보다는 사실 마음 의 여유와 더 밀접한 관련이 있지 않은가.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체온을 나누는 스킨쉽은 항상 필요하다. 뽀뽀하 고 키스하고 껴안고 쓰다듬고 다정함을 속삭이는 일들 말이다. 그러니, 할머니들의 새로운 섹스 세계, 필살기- 주 름살 황홀하게 애무하기 등등 미리 상상할수록 늙어서 즐거울지어라!! 부치 할머니들의 패션도 중요하다. 나이가 들수록 특히 부치들의 옷입기가 쉽지 않다. 젊어서는 꽃부치 소리라 도 듣지만 나이가 들면 들수록 유니 섹스 모드 의 옷들은 사라져가고 더욱 더 분명한 남녀구분의 패션세계에 허 덕이며 평범한 아저씨나 할아버지 같다며 눈총받기 쉽다. 부치 할머니들을 위한 패션쇼가 필요하다. 할머니 패션 의 다양성 발전을 위해서라도 부치 패션의 자존심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이것도 미리 여러 상상을 해보자. 또한, 이성애중심적인 노인학교를 탈피한 여성 중심의 노인 학교도 필요하다. 어쩌면 게이 할배와의 우정도 늘 그막에 필요할지 모른다. 그때쯤엔 배타적이고 독점적인 연애가 아닌, 농도짙은 우정을 여러 명의 친구들과 나 누며 함께 늙어감을 즐기게 되진 않을까. 늙음과 죽음이 맞닿는 중에 먼저 보내줘야 하는 사람도 생기고 그때마 다 눈물 흘리게 될지 모르지만 떠나는 자도 남은 이의 걱정을 덜 할 수 있을테니 역시나 함께 늙어갈 우정은 꼭 필요하다. 꼬부랑 할매로서, 레즈비언으로서 우리의 삶은 쭉 이어진다. 지금까지는 레즈비언 세대가 단절되어 있어서 머 리 희끗한 레즈비언을 만나기 어려웠지만 앞으로는 다를 것이다. 퀴어 퍼레이드에 백발의 커플이 손을 잡고 걷는 모습도 곧 보게 되지 않을까. 나이가 들어가는 것에 대해, 레즈비언 할매로 살아가는 풍경에 대한 상상이 필요하 다. 그런 상상들로 가슴이 벅차다. 레즈비언 할머니로서의 자신을 상상하기! 상상이 곧 힘이다! 와우! 글.한채윤(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34 35
정보 [공연 + 책 + 영화] 여성이반 밴드음악 커뮤니티 엘밴 [L band] 티켓 현매 5000원. **사진, 동영상 촬영은 공연 특성상 금지 되어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여성이반 밴드음악 커뮤니티 엘밴 입니다.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신다면 http://cafe.daum.net/ladyband 에 들러주세요. 악기 한번 제대로 잡아본 적 없었던 언니들, 마음 맞는 멤버를 찾지못 해 밴드를 시작하지 못하던 언니들, 음악에 대한 열정, 무대 위에서의 희열을 꿈꾸는 레즈비언들이 모였습니다. 레즈비언이 만들어가고 레즈비언만 즐기는 rock 밴드 공연! 총 3팀의 밴드와, 1팀의 어쿠스틱(핑거스타일) 공연이 있습니다. K-rock, rock ballad, 브릿팝, 모던rock, 인디rock 그리고 다른 밴 드 공연에서는 보기 힘든, 어쿠스틱(핑거스타일) 1인 밴드의 공연이 펼쳐집니다. 오직 여성(이반)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2009년 8월 2일 오후 4시, 상상마당 앞 club DGBD 벨벳 애무하기 세라 워터스 최용준 열린책들 2009.05.25 벨벳 애무하기는 이미 어둠의 경로로 유명해진 핑거스미스의 작가 세라워터스의 데뷔작이다. 영국 19세기 빅 토리아 시대 윗스터블 지방의 굴 식당에서 일하던 낸시 애슬리가 연예장의 남장 가수 키티 버틀러와 사랑에 빠지 고, 그 사랑에 아파하고, 자신의 성 정체성을 깨달으며 성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은 특히 레즈비언의 섹 스와 욕망에 대해 자세히 그리고 있다. 제목인 벨벳 애무하기 도 <여성 성기를 입술이나 혀로 자극하는 행위> 를 의미하는 빅토리아 시대의 레즈비언 은어이다. 평범한 소녀 낸시 애슬리에서 연예인 낸 킹으로 그리고 남장 남창에서 퇴폐적인 상류 사회 귀부인의 성적 노리 개로 전락하는 그녀의 모습, 그리고 결국 한 여성과 사랑에 빠지고 사회의 새로운 모습에 눈을 뜨는 그녀의 모습 은 불안하면서도 끊임없이 호기심을 자극시킨다. 이 소설이 유명해진 이유중 하나는 BBC 공영방송에서 드라마로 제작, 방영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영국에서 도 레즈비언의 성묘사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드라마가 방영되는 일은 그렇게 흔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작품은 그만큼 더 많은 관심과 유명세를 탈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 소설, 그리고 소설의 재미를 100% 살린 드라마 를 본다면 또 다른 레즈비언의 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세라 워터스는 이시대의 주목받는 레즈비언 작가이다. 워터스는 지금까지 총 5편의 소설을 발표했다. [벨벳 애무하기 Tipping the Velvet], [끌림Affinity](1999), [핑거스미스Fingersmith](2002)는 [빅토리아 시대 3부작]으로 불리며, [야경꾼 The Night Watch](2006)은 1940년대를, [작은 이방인The Little Stranger](2009)은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직후를 배경으로 삼고 있다. 한국에는 핑거스미스와 벨벳 애무하기가 들어오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했고, 2009년 서울LGBT영화제 (SeLFF)에 끌림이 폐막작으로 상영되며 그 유명세가 더해지고 있다. 레즈비언이라면 꼭 봐야할 필독 소설/영화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그녀의 여성들간의 관계에 대한 묘사는 아름다우며, 선 정적이고 또한 섬세하다. 조만간 [끌림Affinity]은 앙콜 상영을 한다고 하니 미리 시간을 비워놓고 준비하는 것도 좋겠다. 글. 캔 디. D 36 37
정보 [공연 + 책 + 영화] 레즈비언 정치도전기 The time of our lives 홍지유, 한영희 116min DV Color Documentary 2009년, 세상을 향한 커밍아웃은 계속된다! 이성애자가 세상의 중심인 사회이기 때문에 레즈비언 정치인 최현숙은 커밍아웃을 했습니다. 이성애자가 세상 의 중심인 사회이기 때문에 수많은 성소수자들은 커밍아웃을 하기 어렵습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커밍아웃한 레즈비언 정치인 최현숙과 선본의 도전을 통해 이성애 중심사회를 깨우는 당당한 그들의 커밍아웃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그들의 도전이 끝이 아닌 계속되는 시작이 될 것을 믿으며 우리는 이 다큐멘터리가 성소수자의 삶을 지지하고 차별 없는 세상을 함께 만들자는 제안서가 되길 바랍니다. 커밍아웃은 차별 없는 세상을 당신과 함께 만들고 싶다는 연대의 메시지입니다! 우리는 커밍아웃하기 어려운 조건에서 생존을 위해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가는 수많은 성소수자들의 삶의 선택을 지지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커밍아웃을 결심한 분들을 지지합니다. 최현숙의 커밍아웃이 그랬듯 이분들의 커밍아웃은 더 많은 성소수자들이 커밍아웃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기 위 한 소통과 연대의 제안이기 때문입니다. 시놉시스 Synopsis 이 다큐멘터리는 진보정치를 꿈꾸는 레즈비언 최현숙에 관한 이야기이자 레즈비언 정치도전기 그 시작을 함께 만든 선거운동본부 사람들의 열정에 관한 이야기이다. 2008년 레즈비언 정치도전기가 시작되었다! 레즈비언 국회의원후보 최현숙과 함께 한 우리는 소수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 비로소 가능한 행복한 세 상을 꿈꿨다. 낙선이 예상되는 무모한 도전을 왜 꼭 해야만 했을까? 물론 우리에겐 당선보다 더 중요한 도전의 의미들이 있었다. 진보의 가치가 희미해지고 보편적 권리의 의미가 박제화 된 한국사회를 향해 우리는 하고 싶은 말들이 많았다. 그리고 우리는 이 도전이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 계속 되어야 한다는 의지를 서로에게서 확인할 수 있었다. 2008년 열정으로 가득했던 최현숙선본의 이야기가 다시 한 번 세상과 만나 의미 있는 부딪힘을 만들어내기 를 바란다 <레즈비언 정치도전기>는 보다 많은 관객들과 만나기 위해 공동체 상영을 하고 있습니다. 차별 없는 세상을 당신과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서 당신에게 커밍아웃합니다! 관람을 원하는 분들이 모여 공동체 상영을 신청해주세요. <레즈비언 정치도전기>를 통해서 성소수자들의 욕망과 삶에 조건에 관한 깊은 대화의 자리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합니다. 공동체상영 신청은 블로그: http://blog.naver.com/rainbowact 메모게시판에서 상영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하신 후에 메일 : rainbowac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38 39
독자코너 레인보우링 매거진 Vol.2 발행을 축하해 주세요! 독자여러분의 좋은 의견을 보내주세요 매거진 에 실려있는 이야기에 대한 자신의 느낌이나 쓴 소리, 아니면 칭찬 무슨말이든 귀담아 듣겠습니 다. 여러분의 이야기를 발판삼아 더욱 멋짐 매거 진을 만들겠습니다! 다음호는 8월에 발간되며, 기발한 아이디어 혹은 의견을 주신 분께는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참여방법 레인보우링블로그 rainbowring.co.cc에 접속 상부 Guest메뉴를 클릭 [독자후기] 머릿말을 붙여 글 작성! 독자와 함께하는 즐거운 나들이! 독자여러분 선착순 1분(동반1인 가능) 을 초청 하여 저희 기획단과 함께 매거진 이야기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이야기도 나누는 시간을 마련 했습니다!! 용기있는 한분을 모십니다. 용기있는 자가 미인을? 얻습니다^^ 참여방법 1 레인보우링블로그 rainbowring.co.cc에 접속 상부 Guest메뉴를 클릭 [이벤트신청] 머릿말을 붙여 글 작성! 참여방법 2 sheholic@naver.com로 메일보내기! 레인보우링 블로그 http://rainbowring.co.cc 40
제작후기 휴가철이다! 비도 많이 온다! 모두 바쁘다! 원고쓰기로 한 사람들이 바쁘다! 그래도 매거진은 나온다!! 모두 고마워요! - 홀릭 - 정신없었던 7월이 글에묻어나는것같아 아쉬워요ㅜ 그렇지만 이러한 방식으로 나와 내가 속한 문화를 표현하면서 점점 레즈비언이 되어가는(?) 묘한 느낌입니다. 모두 너무수고하셨어요! - 진기 - 미안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 그냥 - 이번이 저의 두번째 작업이었네요! 작업이라고 하기도 뭣한 쑥쓰러움..ㅠㅠ 이번건 꼭 재미있게 봐주셨음해요~ 다들 너무너무 수고하셨구요 (>///<) 어깨라도 주물러 드려야겠네요. 사랑합니다! 다음 호도 화이팅! - 미석류 - 매거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합니다. 첫번째 매거진도 폭발적인 반응이었지만, 두번째, 세번째 계속해서 이 반응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 - 우야 - 판권 첫번째 매거진을 보고 욕심이 나서 들어왔어요. 이렇게 매거진이 나오는군요.두근두근 신기한 경험이에요. 다들 수고하셨어요. - 칼로 - 역시 매거진의 묘미는 마감 벼락치기에 있슴다! =ㅅ= 하지만...다음엔 절대 벼락치기 하지 않겠습니다ㅠ - 캔디.D - 펴낸날 2009. 7. 8. 펴낸이 <레인보우링기획단> 그냥, 미석류, 안지, 우야, 진기, 칼로, 캔디.D, 홀릭 기획, 구성 <레인보우링기획단> 편집, 책임 홀릭 감 수 한 채윤 에어컨과 선풍기가 없었다면 내가 아직 살아있을까 싶을 정도로 뜨거운 여름입니다. 더위조심, 비조심. - AhnZ [안지] - 디자인 제작,후원 AhnZ [안지] 한국여성재단 다음 호를 기대해주세요:)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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