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ch2016media.tistory.com 모니터 주간 보고서 16호 총선보도로 충성 경쟁 정부 여당 악재에 물타기, 감싸기, 눈감아주기 등 `왜곡' 심각 조선일보(3/12), 중앙일보 (3/14) 청와대를 향한 언론의 충성 경쟁 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총 선을 앞두고 대통령의 선거 개입 논란과 비박 살생부 파문, 윤상현 의원 욕설 녹취록 공개 등 청와대와 새누리당 입장에 선 악재 가 잇따라 터졌다. 그러나 조중동은 물타기 와 청와대 감싸기 로, 지상파 방송 과 YTN은 모르쇠 로 비껴가고 있다. 종편은 윤 의원 등 친박 감싸기, 대통령의 선거 개입 눈감아주기 등으로 청와대에 충 성 하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 파행의 본질은 이른바 보이지 않는 손 으로 불리는 청와대의 공천 개입이다. 그러나 조선일 보는 박근혜 대통령을 피해자 로 둔갑시켰고, 중앙일보는 해 당 문제의 책임을 청와대가 아닌 이한구 공천위원장에게 떠 넘기며 물타기 에 나섰다. 동아일보는 대통령의 레임덕을 우 려하며 윤상현 의원에게 먼저 그만두라 는 조언도 아끼지 않 았다. 조선일보는 < 윤상현 잘라야하나 친박 고민>(3/12, 4면) 에서 이러다 선거 결과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최대의 피해자는 박근혜 대통령 이라는 익명의 새누리당 수도권 출 마 의원의 발언을 소개하며 박 대통령을 가해자 가 아닌 피 해자 로 둔갑시켰다. 중앙일보는 <사설/새누리 패권 공천 이한구가 책임져라 >(3/12)에서 이한구 위원장의 독선적인 운영 때문이라며 내분의 책임을 이 위원장에 떠넘겼다. 외부에서 무슨 보이 지 않는 손 의 지침과 작용을 의심 하는 것도 이 위원장이 봐 줄 수 있는 선 을 넘어가며 강박적인 면 을 보이고 있기 때문 이라는 것이다. 동아일보는 (윤 의원) 스스로 거취를 정리하 는 수밖에 없다 는 황당한 조언을 제공했다. 정상적인 언론이라면, 누가 공천에 개입했는가를 낱낱이 조 사하고 만천하에 알려 당내 민주주의를 훼손한 주범을 색출하 라 고 주장해야 한다. 그럼에도 동아일보는 윤상현 꼬리 자르 기 로 청와대를 보호하자는 낯 뜨거운 조언 을 하고 있다. 조선 동아 `청와대 빙의' 낯 뜨거운 염려 청와대를 향한 조중동의 충성 은 이 뿐만이 아니다. 조선일 보와 중앙일보는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이 과연 몇 석을 확보 할 것인지에 대한 청와대의 고민을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자 처했다. 조선일보 <청 이대로 총선 땐 140석 아래로 무너질 수도 >(3/12, 5면)는 전적으로 청와대 입장 에서 생각하고 고민하 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 낯 뜨거운 염려에 가깝다. 이를테면 청와대로선 20대 국회에서 과반이 꼭 필요한 상 황 이며 박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에도 경제 활성화 및 노 동 개혁 4법 등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 기 에 과반이 무너지면 아무리 협조적인 국회의장이 나오더라도 주요 법안 처리는 요원해질 수밖에 없다 는 식이다. 2면으로 이어짐
2 조선 동아 `대통령 선거 개입' 두둔 중앙일보의 < 새누리 150석은 건지겠나 청와대 참모들 한숨뿐>(3/14, 6면) 보도 역시 집권 4년차에 접어든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 운영에 주도권을 쥐려면 4 13 총선에서 새누리 당의 과반 의석 확보가 필수적 이라는 분석과 함께 과반 확 보에 실패할 경우 19대 국회에서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노동 개혁법안과 각종 경제활성화법안 등이 20대 국회에서도 물 건너 갈 수 있어 청와대의 근심이 크다 며 조선일보처럼 청와 대의 고민 을 전달하고 있다. 동아 `정당한 직무수행' `필요이상의 논란' 박 대통령의 거침없는 선거개입 행보에 대한 어색한 두둔 도 이어졌다. 특히 동아일보는 정당한 직무 수행 이라는 목소리 를 전달하고 과거 정권에서도 선거개입은 있었다는 식의 변명 을 늘어놓으며 선거개입 지적에 물타기 를 시도했다. 동아일보는 <친박 경선지역에 정치메시지 논란>(3/17, 6 면)에서 익명의 여권인사의 나라가 어려운데 대통령이 총선 전이라고 손을 놓고 있어야 하느냐 는 발언을 소개하며 대통 령의 정당한 직무 수행을 곡해해서는 안 된다는 시각 이 있다 고 강조했다. 이어 동아일보는 역대 대통령도 총선 전 행보 때문에 논란이 빚어지곤 했다 며 박 대통령의 최근 행보가 특 별한 것 이 아니며 역대 정권에서도 계속 반복되어 온 것이면 서 박 대통령의 선거 개입 행보에 면죄부를 부여했다. 동아일보의 대통령 구하기 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보 이지 않는 손 논란이 일면서 박 대통령이 더욱 주목을 받는 상황, 새누리당이 극심한 내홍을 겪으면서 박 대통령의 존 재감이 부각된 측면도 있다 등의 주장은 박 대통령의 최근 행 보가 지나치게 주목을 받으면서 필요 이상의 논란 이 일고 있 다는 감싸기 에 가깝다. 조선일보도 대통령의 선거 개입 논란을 두둔했다. 조선일보 는 대구 방문 등으로 불거진 박 대통령의 노골적인 대선개입 에 대해 도시락까지 드시면서 강행군했는데 경제 행보로 안 받아들여 주시니까 참 답답하다 는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의 발언을 소개했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또 국회 심판론 과 경제활성화 등 을 언급하며 박 대통령의 복심 를 자처하기도 했다. 두 신문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노동개혁 4법 등의 쟁점법안이 통과 되지 않았음을 강조하며 국회를 비판했다. 조선일보는 <조선칼럼/인공지능 시대의 선사시대 국회의원 들>(3/16, 34면)에서 세상은 빠르게 변하는데 우리 국회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며 사실상 해당 법안을 반대하는 야당 을 비난 했다. 동아일보도 <청년들 취업절벽 내몰리는데 총선에 휘둘리는 고용대책>(3/17, 2면), <청년아카데미 고 용할당 여야 설익은 공약 >(3/17, 2면)에서 청년을 고용할 수 없을 정도 로 악화된 현 상황이 이를 이끌어줄 서비스산 업발전기본법 등 경제활성화법과 노동개혁법 등 이 국회에 발목을 잡혀 있 기 때문이라고 했다. 사실상 간접적인 야당 심판론으로, 박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을 그대로 전달한 셈이 다. 방송, 청와대 불리한 보도 `축소 및 누락'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와 YTN은 청와대에 불리한 보도는 축소하거나 누락했다. 3월10일부터 14일까지 위에 언급한 방송 4사가 윤상현 의원 욕설 파문을 직접 다룬 보도 는 단 1건씩에 불과하다. 지상파 3사는 녹취록 파문으로 인한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의 활동 중단을 전했고 YTN은 윤 상현 의원의 사과를 거부한 김무성 대표의 침묵을 다뤘다. 이 후 지상파 3사와 YTN 보도에서는 윤상현 의원 파문이 자취 를 감췄다. 이한구 위원장과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의 비밀 회동도 KBS와 MBC는 아예 언급도 하지 않았다. 종편 출연자들 역시 청와대를 감싸기 위해 궤변도 마다하 지 않았다. 3월 14일 TV조선 <시사탱크>에 출연한 박태우 교수는 윤상현 의원 욕설 파문에 대해 이게 지금 공개석상 에서 마이크 대고 한 얘기는 아니잖아요. 녹취된 사석에서 술 한 잔 하고 한 얘긴데. 이거만 자꾸 얘기하면 객관성이 없고 공정성이 없습니다. 김무성 대표도 당대표로서 책임이 있 는 거 아니겠어요? 무조건 윤상현이 잘못했다 이렇게 접근하 는 것도 문제가 있다 이거죠. 라며 친박인 윤 의원을 감싸고 비박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공격했다. 정치평론가 황태순씨는 대통령의 선거 개입까지 두둔했다. 그는 채널A 시사인사이드 에 출연해 진행자가 (이한구 위 원장이) 청와대 대리인이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라고 하자, 그게 뭐가 잘못됐어요? 라고 말했다. 청와대가 공천에 개 입하는 게 뭐가 잘못됐냐는 취지의 발언이다. 하지만 진행자 가 청와대가 공천에 개입해도 문제가 없다? 라고 재차 묻자 청와대가 개입하면 안 되죠 라며 방금 한 발언을 주워담은 뒤 다만 의견을 갖다 정무수석이 전달했죠 슬쩍슬쩍 이라고 했다. 공천개입은 안된다면서 청와대가 슬쩍슬쩍 의견을 전 달하는 것은 괜찮다는 황당한 주장이다.
3 조중동의 끊임없는 `야당 길들이기' 정청래 이목희 필리버스터 의원에 이어 이해찬으로 타깃 변경 동아 중앙, 더민주 칭찬 조선 `운동권당 종언' 주문까지 조중동은 더민주의 컷오프에 대해 친노 운동권 세력의 배 제를 끈질기게 주창해왔다. 처음엔 정청래, 이목희, 필리버스 터 참여 의원을 지목하더니, 다음엔 이해찬 의원을 지목하며 공천 탈락을 주장하고, 이제 운동권 과의 연계를 끊어야 한다 고 주장하고 있다. 동아일보는 <사설/친노좌장 이해찬 잘라낸 더민주 공천이 여보다 낫다>(3/15)에서 친노를 중심으로 한 물갈이를 실제 로 단행한 것은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라고 긍정적으로 평가 하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친노에 대해서는 대결과 투쟁 일변도의 독선적인 정치 행태를 보이기 일쑤 였으며 경제와 국가안보를 위해 꼭 필요한 법안까지도 발목을 잡아 식물국회 를 초래해 국민 의 원성이 높았다 며 적개심을 드러냈다. 중앙일보도 <사설/더민주 이해찬 공천탈락, 여당은 반면교 사 삼길>(3/15)에서 친노 중진 13명을 잇따라 탈락시킨 공 천 결과의 무게는 가볍지 않다 고 평가했으나, 친노에 대해서 는 운동권 출신 특유의 이념과잉 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해 국 민의 지지를 잃고 말았다 고 지적했다. `운동권 단체' 배제하라는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더민주 당 내부가 아닌 외부 에도 문제가 산재해있다고 지적했다. <사설/더민주 일부 물 갈이가 운동권당 종언 으로 이어지려면>(3/15)에서 김종인 대표가 나름대로 노력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면서도 운동 권 486, 친노 성향 강경파 들은 선거만 넘기고 보자는 생각 을 숨기고 있을 것 이라는 관심법 을 사용했다. 특히 조선일보는 더민주에 대해서 공천배제를 넘어서서 운 동권과의 연계 끊기 를 요구했다. 조선일보는 더민주가 운동권당이었던 것은 밖에서 민노총, 전교조, 민변과 같은 세력들이 당을 에워싸고 꼼짝달싹 못 하 게 해온 탓도 있다 고 지적했다. 상당수 운동권은 ( ) 무조 건 반대와 저항으로 우리 사회가 가야 할 길을 가로막고 있 다. 이들이 이번 19대 국회를 역대 최악으로 만든 주범이기도 하다 는 운동권 인사에 대한 악의적 정의를 내리기도 했다. 이 주장은 동아일보나 중앙일보의 친노 운동권 세력 에 대한 평가와 그대로 일치한다. 조선일보 (3/15 사설) 동아일보, 중앙일보, 한국일보(3/15 사설) TV조선 채널A, 문 전 대표로 타깃 변경 더민주 때리기 는 조선 동아의 종편 채널인 TV조선과 채널 A에서 그대로 재연됐다. 이들은 친노 중진이 모두 탈락하자 자신들의 공격 대상을 친노 에서 문재인 전 대표로 바꿨다. TV조선 <시사탱크>(3/14)에서 출연자 고영신 씨는 문재인 대표의 대권가도에 아스팔트를 깔아주기 위해서 지금 하는 공천이 아닌가 그런 느낌을 저는 강하게 받고, 문재인 대표 앞에 걸리적거릴 수 있는 사람은 뭐 친노좌장이든 계파수장 이든 다 쳐내버렸다 라고 주장했다. 고 씨가 그동안 외친 친노 청산 이 현실화되자 이를 걸리 적거리는 사람을 제거한 것 이라면서 문재인을 위한 공천 으 로 말을 바꾼 것이다. 시사토크쇼 뿐 아니라 저녁종합뉴스에서도 문 전 대표에 대한 공세가 이어졌다. TV조선 저녁종합뉴스의 대담 보도인 <뉴스쇼판정치분석>(3/15)에 출연한 주용중 조선일보 부국 장은 문 전 대표는 차도지계, 즉 남의 칼을 빌려 자신이 하 고자하는 바를 이룬 것, 친노의 가장 핵심이 누구냐, 문재 인 전 대표, 문 전 대표는 친노 정당을 친문 정당으로 만드 는 것이 가장 친노적인 정치라고 보고 있는 것 이라고 주장 했다. 야당은 그 어떤 개혁을 해도 결국 패권 정당 이라는 프 레임의 타깃이 친노 에서 문재인 전 대표로 바뀐 모양새다.
4 KBS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YTN 보도량 17 8 5.5 1 10 4 6 10 배치순서 1 6번째 9~12번째 7 8번째 - 9~14번째 15~17번째 12~13번째 11~14번째 (3/15) 배치순서 7~11번째 - 23번째 - 26~27번째 - 15~16번째 10~12번재 (3/16) (단신) 배치순서 (3/17) 1~6번째 7~10번째 4~6번째 16번째 16~17번째 10번째 14~15번째 5~7번째 3/15~17일, 8개 방송사 북한 관련뉴스 보도량 및 배치순서 비교 KBS 심각한 북풍몰이, 사흘간 17꼭지 3월15일~17일간 톱보도 2번, 5~6꼭지씩 묶어 위협 증폭, 진위 파악은 뒷전 타 방송사들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북한 위협 보도 쏟아내기 에 매달리는 KBS의 행태가 도를 넘고 있다. KBS는 3월 7일부터 17일까지 열흘새 5번이나 북한의 위 협을 톱보도로 전했다. MBC 2회(7일, 8일), SBS 1회(7일), JTBC 0회, TV조선 1회(7일), 채널A 1회(11일), MBN 2회(7 일, 10일), YTN 2회(7일, 11일)에 비해 독보적이다. 특히 15일~17일 사흘간 타사는 단 한 번도 북한 관련 보도 를 톱으로 배치하지 않고 주로 새누리당의 공천 갈등을 톱보 도로 다루는 동안, KBS만 2차례 북한 뉴스를 톱으로 냈다. 15일, 북한은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의 핵심 요소인 대 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핵탄두 폭발시험 등을 단행하겠다며 추가 핵실험을 예고했다. 당일 이를 톱보 도로 내보낸 방송사는 KBS가 유일했다. 17일에는 미국이 북한 노동자를 고용하는 제3국 기업과 미 국의 거래를 끊는 대북제재를 행정명령을 내린 한편, 유엔 대 북제재 대상이자 북한 소유로 추정되는 몽골 국적 선박이 우 리 영해를 지나가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것도 KBS만 톱 보도로 전했다. 보도량에서 KBS의 북 위협 관련 보도는 3일간 17건으로 하 루 평균 6건에 이른다. 이는 같은 지상파 방송사인 SBS의 3 배를 넘는 수치이고 1건을 보도한 JTBC와는 비교 자체가 불 가능한 수준이다. 북한 위협, 추정을 사실처럼 KBS의 최근 북한 보도의 문제점은 압도적 보도량 뿐만이 아니다. 북한의 위협을 한껏 과장한 뒤 객관적 검증이나 진위 파악을 위한 정보는 슬쩍 뒷전으로 미루는 식의 보도 행태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KBS < 핵탄두 폭발 실험 전력화 임박 의미>(3/15) 15일, KBS는 톱보도에서 < 곧 핵탄두 폭발 실험 재진입 기술 확보 >라는 제목으로 북한이 마치 대륙간 탄도미사일 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한 것처럼 보도했다. 북한의 일방적 주장이었지만, 이 보도에서 우리 국방부 입 장은 언급되지 않았다. 이어지는 보도에서는 미국의 핵폭발 실험 영상을 보여주고, 김정은이 무모한 도발 에 나설 수 있 다며 총 3꼭지에 걸쳐 북한 핵 위협을 한껏 부각시켰다. 하지만 북한의 재진입 기술 확보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 라고 평가한 우리 국방부의 입장은 이미 불안감을 고조시킬 대로 고조시킨 다음에서야 다섯 번째 꼭지 < 재진입 기술 확 보 못해 북 주장 일축>(3/15)로 소개했다. 이러한 KBS의 북한 위협 보도들은 근거가 부족한 북한의 주장이나 국정원 첩보 등을 현실적 위협으로 과장했다는 비 판을 받아 마땅하다. 치밀한 검증 없이 전쟁 불안감을 자극 하는 것은 선동 에 불과하다. 특히 선거를 앞둔 시기에 북한의 위협과 안보 불안을 부각 하는 것은 의도적인 북퐁 몰이 로 볼 수밖에 없다.
5 종편의 상습적 무책임한 `개인적 의견' 고지 막말 출연진 사전 방지 가능했음에도 사실상 방치 총선보도감시연대는 지난 12차 보고서에서 3월 4일 TV조 선 <시사탱크> 출연한 민영삼 씨가 야당을 가리켜 사쿠라정 치, 야합정치 라고 비난하자 개인적인 의견 이라는 자막이 나온 것을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민 씨의 막말은 계속 됐다. 3월 14일 TV조선 <신통방통>에 출연해 결국에 제가 보기 에는 친노 꼰대 그룹을 정리한 게 아닌가 라고 발언했다. 그 러자 TV조선은 출연자의 꼰대 발언에 대해 사과드린다 는 자막을 실었다. 3월 9일과 16일 MBN의 <뉴스와이드>에서도 민영삼씨는 (김종인은) 5공식 밀어붙이기. 오래 못 갈 것 이라며 엉뚱한 사례를 갖다 붙이거나, 유승민 공천을 두고 폭탄 돌리기 라 는 표현을 사용해 그 때마다 개인적인 의견 이라는 자막이 나온바 있다. 이런 황당한 발언이 나올 때, 해당 방송사는 출연자 개인의 의견 이라는 자막을 자주 쓴다. 출연자가 특정 정치인이나 세 력에대해 막말을 사용했다거나, 시청자들이 불쾌할 만한 비 유 혹은 단어를 사용했을 때 제작진이 급하게 해당 자막을 내 보내는 것이다. 이런 자막은 막말 출연자를 출연시키고도 출연자의 돌발적인 발언이었고, 이를 시청자들에게 인지시 켰음으로 제작진의 역할을 다했다 고 주장하는 방패막이가 되는 셈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자막은 시청자의 시청흐름을 차단할 뿐 아니라, 방송사 스스로도 신뢰도를 하락시킬 수 있다. 개인의 견 고지 자막은 미처 대비할 틈이 없거나, 방송사고 수준의 발언이 나온 경우에나 사용되어야 한다. 어차피 시사토크쇼 프로그램은 출연자 개개인의 주장이 펼쳐지는 곳이기에 제작 진은 자막 하나로 면피를 할 수 있다고 보면 안된다. 제작진 은 사전에 문제 발언을 하지 않도록 패널의 주의를 환기시켜 야 하며, 막말 과 편향 발언 을 일삼는 패널은 출연시키지 말 아야 한다. 예컨대 민영삼 씨의 경우 반복되는 막말 과 돌발 발언 을 하고 있지만, 여러 프로그램에 고정출연하고 있다. 민 씨의 자극적인 막말 이 시청률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는 것일까? 혹은 정치적 편향성을 갖고 특정 정치세력에 대해 노골적인 비하나 폄훼를 일삼는 민 씨의 발언이 마음에 드는 것이 아닐 까? 종편이 수시로 문제발언을 하는 출연자를 꾸준하게 출연 시킨다면, 더 이상 출연자 개인의 의견 이 아닌 제작진의 의 견 이라고 봐야 한다. 그것이 정치적 목적이든 선정적 발언으 로 시청률을 높이려는 것이든, 종편은 개인 발언 자막 이 면 죄부가 될 수 없음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