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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았다. 임진왜란으로 권위가 실추되었던 선조는 명군의 존재를 구세 주 이자 王權을 지켜주는 보호자 로 인식했다. 선조는 그 같은 인 식을 바탕으로 扈聖功臣들을 높이 평가하고 宣武功臣들을 평가 절하함으로써 자신의 권위를 유지하려고 했다. 이제 명에 대한 숭 앙과 충성은

새천년복음화연구소 논문집 제 5 권 [특별 기고] 說 敎 의 危 機 와 展 望 조재형 신부 한국천주교회의 새로운 복음화에 대한 小 考 정치우 복음화학교 설립자, 교장 [심포지엄] 한국 초기 교회와 순교영성 한반도 평화통일과 한국 교회의 과제 교황 방한의 메시지와 복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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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라 일본 지리지, 수로지 5, 지도 6 등을 함께 검토해야 하지만 여기서는 근대기 일본이 편찬한 조선 지리지와 부속지도만으로 연구대상을 한정하 기로 한다. Ⅱ. 1876~1905년 울릉도 독도 서술의 추이 1. 울릉도 독도 호칭의 혼란과 지도상의 불일치 일본이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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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동북아역사논총 50호 구권협정으로 해결됐다 는 일본 정부의 주장에 대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일 본 정부 군 등 국가권력이 관여한 반인도적 불법행위이므로 한일청구권협정 에 의해 해결된 것으로 볼 수 없다 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또한 2011년 8월 헌 법재판소는

272 石 堂 論 叢 49집 기꾼이 많이 확인된 결과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야기의 유형이 가족 담, 도깨비담, 동물담, 지명유래담 등으로 한정되어 있음도 확인하였 다. 전국적인 광포성을 보이는 이인담이나 저승담, 지혜담 등이 많이 조사되지 않은 점도 특징이다. 아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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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4 BROWN Education Webzine vol.3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목차 From Editor 당신에게 소중한 사람은 누구인가요? Guidance 우리 아이 좋은 점 칭찬하기 고맙다고 말해주세요 Homeschool [TIP] Fam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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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Sook Young : Lee Jungsook, a Korean Independence Activist and a Nurse during the 이며 나름 의식이 깨어있던 지식인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교육을 받은 간 호부들은 환자를 돌보는 그들의 직업적 소

328 退溪學과 韓國文化 第43號 다음과 같은 3가지 측면을 주목하여 서술하였다. 우선 정도전은 ꡔ주례ꡕ에서 정치의 공공성 측면을 주목한 것으로 파악하였다. 이는 국가, 정치, 권력과 같은 것이 사적인 소유물이 아니라 공적인 것임을 강조하는 것으로 조선에서 표방하는 유

현대영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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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재외한인연구 제36호 요 약 문 이 논문은 역사적인 어프로치를 통하여 박열의 해방직후 행적을 실증하고 그가 새로 운 한일관계에서 어떠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었는지 파악하고 있다. 1945년 조국해방으로 부터 1949년 박열이 남한에 귀국하기까지를 분석대상 시기로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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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MO 애프터케어 시스템 편 5. 오비맥주 카스 카스 후레쉬 테이블 맥주는 천연식품이다 편 처음 스타일 그대로, 부탁 케어~ Hi-MO 애프터케어 시스템 지속적인 모발 관리로 끝까지 스타일이 유지되도록 독보적이다! 근데 그거 아세요? 맥주도 인공첨가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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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3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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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Educational Innovation Research 2018, Vol. 28, No. 1, pp DOI: * A Study on the 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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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학원전학회지26권4호-교정본(1125).hwp

본문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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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학 총서 03 뒷표지 문구 내용 세계김치연구소 김치학 총서_03 김치에 대한 인지, 정서 그리고 변화 초판 1쇄 발행 2015년 12월 20일 글쓴이 박채린, 조숙정, 강진옥, 함한희, 김일권, 서리나, 루치아 슈람프, 김소희 펴낸이 세계김치연구소 펴낸곳 세계김치연

선초 정재연구\(수정 및 첨가\)

Journal of Educational Innovation Research 2016, Vol. 26, No. 3, pp.1-16 DOI: * A Study on Good School

Journal of Educational Innovation Research 2018, Vol. 28, No. 4, pp DOI: * A S


2 min 응용 말하기 01 I set my alarm for It goes off. 03 It doesn t go off. 04 I sleep in. 05 I make my bed. 06 I brush my teeth. 07 I take a shower.

2 시론 시 사 2016 지구촌, IS보다 무서운 위협들과 맞서 있다! 뉴스위크, 인류 생존과 연관된 지구촌 5가지 위협 소개 예수 미니멀리스트 (Jesus Minimalist) 평생 시계 만드는 일에 헌신한 사람이 있었습니 그는 아들의 성인식 날 손수 만든 시계를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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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권 제3호 Ⅰ. 문제제기 온라인을 활용한 뉴스 서비스 이용은 이제 더 이 상 새로운 일이 아니다. 뉴스 서비스는 이미 기존의 언론사들이 개설한 웹사이트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 며 기존의 종이신문과 방송을 제작하는 언론사들 외 에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신생 언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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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반구대 암각화는 고래잡이 배와 어부, 사냥하는 광경, 다양한 수륙동물 등 약 300여점의 그림이 바위면에 새겨져 있는 세계적 암각화입니다. 오랜 기간 새겨진 그림들 가운데 고래를 잡는 배와 어부모습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그 중요성과 가치가 큽

300 구보학보 12집. 1),,.,,, TV,,.,,,,,,..,...,....,... (recall). 2) 1) 양웅, 김충현, 김태원, 광고표현 수사법에 따른 이해와 선호 효과: 브랜드 인지도와 의미고정의 영향을 중심으로, 광고학연구 18권 2호, 2007 여름

2 I.서 론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력사고가 해마다 발생하고 있다.범행 장소도 학교 안팎을 가리지 않는다.이제는 학교 안까지 침입하여 스스럼없이 범행을 하고 있는 현실 이 되었다.2008년 12월 11일 학교에 등교하고 있는 학생(여,8세)을 교회 안 화장 실로 납치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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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동북아역사논총 42호 금융정책이 조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일제 대외금융 정책의 기본원칙은 각 식민지와 점령지마다 별도의 발권은행을 수립하여 일본 은행권이 아닌 각 지역 통화를 발행케 한 점에 있다. 이들 통화는 일본은행권 과 等 價 로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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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Educational Innovation Research 2016, Vol. 26, No. 2, pp DOI: * Experiences of 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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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佛敎學報 第 48 輯 서도 이 목적을 준수하였다. 즉 석문의범 에는 승가의 일상의례 보다는 각종의 재 의식에 역점을 두었다. 재의식은 승가와 재가가 함께 호흡하는 공동의 場이므로 포 교와 대중화에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믿음을 지니고 있었다. 둘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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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창원시의 해양관광 현황과 개선방안

216 동북아역사논총 41호 인과 경계공간은 설 자리를 잃고 배제되고 말았다. 본고에서는 근세 대마도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인식을 주로 영토와 경계인 식을 중심으로 고찰하고자 한다. 이 시기 대마도에 대한 한일 양국의 인식을 살펴볼 때는 근대 국민국가적 관점에서 탈피할

2 소식나누기 대구시 경북도 영남대의료원 다문화가족 건강 위해 손 맞잡다 다문화가정 행복지킴이 치료비 지원 업무협약 개인당 200만원 한도 지원 대구서구센터-서부소방서 여성의용소방대, 업무협약 대구서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4월 2일 다문화가족의 지역사회 적응 지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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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한국기독교교육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임시총회 주제 : 공감과 소통의 기독교교육 일시: 2014. 11. 15. (토) 오전 10시 장소: 장로회신학대학교 주최: 한국기독교교육학회 후원: 장로회신학대학교ㆍ한국연구재단 The Korean Society for the Study of Christian Religious Education 본 논문집은 2014년도 정부재원(교육부)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출판되었음.

2014년 한국기독교교육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임시총회 초대의 글 2014년 가을, 자연이 자신의 열매를 내어놓는 계절에 우리 한국기독교교육학회 가 학문적 열매를 함께 나누고자 지혜의 향연을 마련했습니다. 그 초점과 주제는 공감과 소통의 기독교교육 입니다. 한국 교회와 사회를 분열시키는 단절, 독선, 무관심의 장벽을 뛰어넘는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보고자 합니다. 이 분야에 조예를 갖춘 세 분을 주제강사로 모셨습니다. 상담심리적 관점에서 유영권 박사님, 기독교교육적 관점에서 고용수 박사님, 목회적 관점에서 최일도 목사 님이 강연을 해주십니다. 이 세 분의 학문, 인격, 영성의 깊이에서 길어 올린 통찰과 지혜가 우리 내면에 숨어있는 잠재력과 상상력을 이끌어줄 것입니다. 본 학회 각 분 과에서 추천한 총 16명의 학자들이 자신의 영역과 주제를 접목, 탐구함으로써 이번 주제의 외연 확장과 학문적 대화에 깊이와 넓이를 더해 줄 것입니다. 이모저모 바쁘고 쫓기는 중에도 소중한 여러분들을 위해 마련된 학문의 향연에 주역이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참여와 협력이 이 모임을 더 의미 있게 그리고 더 복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회장 이규민 드림

2014년 추계학술대회 및 임시총회 진행일정 개회예배 및 주제 10:00~13:40 10:00~10:30 등록 및 교제 10:30~11:00 예 배 사 묵 찬 기 회: 이필은 박사(회계) 도: 다같이 송: 438장, 내 영혼이 은총입어 1절) 내 영혼이 은총 입어 중한 죄짐 벗고 보니 슬픔많은 이세상도 천국으로 화하도다 2절) 주의 얼굴 뵙기 전에 멀리 뵈던 하늘나라 내 맘속에 이뤄지니 날로 날로 가깝도다 3절) 높은 산이 거친들이 초막이나 궁궐이나 내 주 예수 모신 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 후렴) 할렐루야 찬양하세 내 모든 죄 사함받고 주 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 도: 최성훈 박사(부총무) 성경봉독: 마태복음 25:19-23, 박미라 박사(서기) 오랜 후에 그 종들의 주인이 돌아와 그들과 결산할 새 다섯 달란트 받았던 자는 다섯 달란트를 더 가지고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내게 다섯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다섯 달란트를 남겼나이다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 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 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두 달란트 받았던 자도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내게 두 달란트를 주셨는 데 보소서 내가 또 두 달란트를 남겼나이다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 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 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임원특송: 임원 일동 설 축 교: 교회학교의 위기와 우리의 책임, 김명용 총장(장로회신학대학교 총장) 도: 김명용 총장(장로회신학대학교 총장) 인 사 말: 이규민 박사(회장) 광 고: 김정준 박사(총무) 4

11:00~11:10 기념 촬영 및 휴식 11:10~12:30 주제 좌장: 조은하 박사(목원대학교) 1: 유영권 박사(연세대학교) 한국교회 공감과 소통증진 방안 모색 2: 고용수 박사(장로회신학대학교) 공감과 소통의 공동체 형성과 기독교교육의 과제 3: 최일도 목사(다일공동체 대표) 공감과 소통 12:30~12:45 질의응답 12:45~13:40 점심식사 출판기념회 및 임시총회 13:40~14:30 13:40-14:00 출판기념회 사회: 손정위 박사(총무, 출판기획위원회) 14:00-14:30 임시총회 5

별 논문 14:30~15:30 기초이론분과 좌장: 남은경 박사(서울신학대학교) 1 손문 박사(연세대학교) Modern Korea and Her Structural Violence in the Transformative Perspective of Religious Education 2 윤화석 박사(백석대학교) 소통과 공감을 위한 교육목회적 접근 교회교육분과 좌장: 신승범 박사(서울신학대학교) 1 남선우 이종민 박사(한국성서대학교, 신안산대학교) 자기주도적 자원봉사 교회교육 캠프 프로그램의 개발 및 적용 2 양승준 박사(협성대학교) 기독교적 정체성과 신앙형성을 위한 입교예식 연구 성인교육분과 좌장: 김은주 박사(서울신학대학교) 1 우미리 박사(협성대학교) 상징과 언어를 통한 기독교교육학적 전인교육 2 노영숙 박사(경상대학교) 기독교 전래초기(1905-1945) 진주지역 선교사의 기독교교육 교육미디어분과 좌장: 이은경 박사(감신대학교) 1 김소연 박사(호서대학교) SNS시대 청소년을 위한 기독교 인성교육: 십계명을 중심으로 2 남선우 박사(한국성서대학교) SNS 및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교회교육 모형 구안: 교회학교 공과수업을 중심으로 6

영성교육분과 좌장: 옥장흠 박사(한신대학교) 1 이은주 박사(한신대학교) 010-7477-9364 에큐메니칼운동에 기초한 다문화 기독교교육의 정립을 위한 연구 2 소태영 박사(한세대학교) 성령이 베푸시는 신비의 향연에 참여하는 교육: 기독교교육과 성령의 경이 학교교육분과 좌장: 강영택 박사(우석대학교) 1 이은실 박사(한동대학교) 영성발달: 대학교육에서의 개념과 평가탐색 2 박은숙 교수(고신대학교) 대학생의 인성계발을 위한 역량기반 교육모형개발 여성교육분과 좌장: 원신애 박사(웨스터민스트대학원대학교) 1 박진숙 박사(순복음신학대학원대학교) 크리스찬 부부를 위한 공감교육 2 김인옥 박사(기독교교육미학연구소) 누가 여성주의를 두려워하랴? 한국교회와 여성주의의 미학적 비전 통일교육분과 좌장: 임창호 박사(고신대학교) 1 주승현 박사(장대현학교) 북한의 급변사태와 기독교의 통일준비 2 기석호 박사(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핵 시대의 정당한 전쟁과 기독교인의 전쟁에 대한 태도 총정리 및 공지사항 15:30-15:50 김정준 박사(총무, 한국에듀평생교육원) 폐회 15:50 7

별 장소 안내 분 과 기초이론분과 교회교육분과 성인교육분과 교육미디어분과 14:00 ~ 15:20 좌 장 : 남은경 1 : 손 문 2 : 윤화석 좌 장 : 신승범 1 : 남선우 이종민 2 : 양승준 좌 장 : 김은주 1 : 우미리 2 : 노영숙 좌 장 : 이은경 1 : 김소연 2 : 남선우 장 소 소양관 310호 소양관 502호 소양관 503호 소양관 504호 분 과 영성교육분과 학교교육분과 여성교육분과 통일교육분과 14:00 ~ 15:20 좌 장 : 옥장흠 1 : 이은주 2 : 소태영 좌 장 : 강영택 1 : 이은실 2 : 박은숙 좌 장 : 원신애 1 : 박진숙 2 : 김인옥 좌 장 : 임창호 1 : 주승현 2 : 기석호 장 소 소양관 506호 소양관 505호 소양관 507호 소양관 509호 8

2014년 추계학술대회 및 임시총회 목차 주제 한국교회 공감과 소통증진 방안 모색 유영권 박사 13 공감과 소통의 공동체 형성과 기독교교육의 과제 고용수 박사 36 공감과 소통 최일도 목사 53 분과별 발제 [기초이론분과] Modern Korea and Her Structural Violence in the Transformative Perspective of Religious Education Dr.Moon Son 63 소통과 공감에 기초한 한국 교회의 방향성 윤화석 교수 83 [교회교육분과] 자기주도적 자원봉사 교회교육 캠프 프로그램의 개발 및 적용 남선우 이종민 박사 97 기독교적 정체성과 신앙형성을 위한 입교예식 연구 양승준 박사 110 [성인교육분과] 기독교 전래 초기(1905-1925) 진주( 晉 州 ) 지역 선교사들의 선교 활동과 교육 노영숙 박사 129 [교육미디어분과] SNS시대 청소년을 위한 기독교인성교육: 십계명을 중심으로(5-10계명) 김소연 박사 148 SNS 및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교회교육 모형 구안 - 교회학교 공과 수업을 중심으로 - 남선우 박사 169 9

[영성교육분과] 에큐메니칼 운동에 기초한 다문화 기독교 교육의 정립을 위한 연구 이은주 박사 183 성령이 베푸시는 신비의 향연에 참여하는 교육: 기독교교육과 성령의 경이(Wonder) 소태영 박사 209 [학교교육분과] 영성발달: 대학교육에서의 개념과 평가방법 탐색 이은실 박사 230 대학생의 인성계발을 위한 역량기반 교육모형개발 박은숙 박사 253 [여성교육분과] 크리스천 부부를 위한 공감 교육 박진숙 박사 273 누가 여성주의를 두려워하랴? 한국교회와 여성주의의 미학적 비전 김인옥 박사 291 [통일교육분과] 북한의 급변사태 전망과 기독교의 통일준비 주승현 박사 305 핵 시대의 정당한 전쟁과 기독교인의 전쟁에 대한 태도 기석호 박사 312 한국기독교교육학회 임시총회 자료 333 한국기독교교육학회 회원주소록 343 10

2014년 한국기독교교육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임시총회 주 제 발 표 한국교회 공감과 소통증진 방안 모색 유 영 권 교수(연세대학교) 공감과 소통의 공동체 형성과 기독교교육의 과제 고 용 수 박사(장신대 명예교수) 공감과 소통 최 일 도 목사(다일공동체 대표)

주제 유영권 박사 한국교회 공감과 소통증진 방안 모색 한국교회 공감과 소통증진 방안 모색 유영권 박사 13

주제 유영권 박사 한국교회 공감과 소통증진 방안 모색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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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유영권 박사 한국교회 공감과 소통증진 방안 모색 의사소통 유형 알기 먼저 아래의 진단지를 통해서 당신과 파트너의 의사소통 유형을 알아봅시다. <사티어 의사소통 유형 검사지> 다음 글을 읽고 자신에게 해당하는 문항의 괄호 안에 O를 하시오. A. 나는 상대방이 불편하게 보이면 비위를 맞추려고 한다. ( ) B. 나는 일이 잘못되었을 때 자주 상대방의 탓으로 돌린다. ( ) C. 나는 무슨 일이든지 조목조목 따지는 편이다. ( ) D. 나는 생각이 자주 바뀌고 동시에 여러 가지 행동을 하는 편이다. ( ) E. 나는 타인의 평가에 구애받지 않고 내 의견을 말한다. ( ) A. 나는 관계나 일이 잘못되었을 때 자주 내 탓으로 돌린다. ( ) B. 나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내 의견을 주장하는 편이다. ( ) C. 나는 이성적이고 차분하며 냉정하게 생각한다. ( ) D. 나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정신이 없거나 산만하다는 소리를 듣는다. ( ) E. 나는 부정적인 감정도 솔직하게 표현한다. ( ) A. 나는 지나치게 남을 의식해서 나의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 ) B. 나는 내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화가 나서 언성을 높인다. ( ) C. 나는 나의 견해를 분명하게 표현하기 위해 객관적인 자료를 자주 인용한다. ( ) D. 나는 상황에 적절하지 못한 말이나 행동을 자주 하고 딴전을 피우는 편이다. ( ) E. 나는 다른 사람이 내게 부탁을 할 때 내가 원하지 않으면 거절한다. ( ) A. 나는 사람들의 얼굴 표정, 감정, 말투에 신경을 많이 쓴다. ( ) B. 나는 타인의 결점이나 잘못을 잘 찾아내어 비판한다. ( ) 33

주제 유영권 박사 한국교회 공감과 소통증진 방안 모색 C. 나는 실수하지 않으려고 애를 쓰는 편이다. ( ) D. 나는 곤란하거나 난처할 때는 농담이나 유머로 그 상황을 바꾸려 하는 편이다. ( ) E. 나는 나 자신에 대해 편안하게 느낀다. ( ) A. 나는 타인을 배려하고 잘 돌보아주는 편이다. ( ) B. 나는 명령적이고 지시적인 말투를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상대가 공격받았다는 느낌을 받 을 때가 있다. ( ) C. 나는 불편한 상황을 그대로 넘기지 못하고 시시비비를 따지는 편이다. ( ) D. 나는 불편한 상황에서는 안절부절 못하거나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 ( ) E. 나는 모험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 ) A. 나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싫어할까 두려워서 위축되거나 불안을 느낄 때가 많다. ( ) B. 나는 사소한 일에도 잘 흥분하거나 화를 낸다. ( ) C. 나는 현명하고 침착하지만 냉정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 ) D. 나는 한 주제에 집중하기 보다는 화제를 자주 바꾼다. ( ) E. 나는 다양한 경험에 개방적이다. ( ) A. 나는 타인의 요청을 거절하지 못하는 편이다. ( ) B. 나는 자주 근육이 긴장되고 목이 뻣뻣하며 혈압이 오르는 것을 느끼곤 한다. ( ) C. 나는 나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힘들고, 혼자인 느낌이 들 때가 많다. ( ) D. 나는 분위기가 침체되거나 지루해지면 분위기를 바꾸려 한다. ( ) E. 나는 나만의 독특한 개성을 존중한다. ( ) A. 나는 나 자신이 가치가 없는 것 같아 우울하게 느껴질 때가 많다. ( ) B. 나는 타인으로부터 비판적이거나 융통성이 없다는 말을 자주 듣기도 한다. ( ) C. 나는 목소리가 단조롭고 무표정하며 경직된 자세를 취하는 편이다. ( ) D. 나는 불안하며 호흡이 고르지 못하고 머리가 어지러운 경험을 하기도 한다. ( ) E. 나는 누가 나의 의견에 반대해도 감정이 상하지 않는다. ( ) 34

주제 유영권 박사 한국교회 공감과 소통증진 방안 모색 <사티어 의사소통 유형의 분석> A. 회유형 회유형은 타인의 사랑과 인정을 받고 타인에게 수용되기 위하여 자신을 무시하는 성향을 갖고 있으며,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만족시키려는 행동을 한다. 이러한 사람들은 감정적 으로 매우 여리고, 인정이 많으며, 대체로 갈등을 회피하고, 타인으로부터 받은 상처나 분노 를 감춘다. 표면적으로는 만족한 듯이 행동하나 내면적으로는 당연시되거나 소홀히 취급당 하는 것에 대해 분개한다. 이들의 자원은 돌봄, 양육적임과 예민성이다. B. 비난형 비난형은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하여 타인의 말이나 행동을 인정하는 대신 비난하고 통제한다. 이러한 사람들은 타인을 무시하며 자기와 상황을 중요하 게 여긴다. 또한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가치있게 생각하고 인정한다는 것을 행동으로 표현 해주기를 바라며 요구가 많고 화가 난 듯이 행동한다. 그러나 내면적으로는 자신이 외롭고 이해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갖고 있다. 이들의 자원은 주장성, 지도력 그리고 에너지이다. C. 초이성형 초이성형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합리적인 수준을 고수하면서 자기와 타인의 감정을 무시하 고 상황만을 중시한다. 표면적으로는 무감각하고 무심하게 행동한다. 그러나 내면적으로는 쉽게 감정에 휘말리고 불안해하며 두려워한다. 이들의 자원은 지성, 세부사항에 대한 주의 집중과 문제 해결 능력이다. D. 산만형 산만형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내적인 고통을 두려워하고 외적으로는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 는 것을 어려워하여 자신의 내면의 역동과 외부와의 연결을 피하고자 한다. 즉, 자기, 타인, 상황을 모두 무시하기 때문에 접촉하기가 가장 어렵다. 표면적으로 이러한 사람들은 집중하 기를 어려워하고 마치 광대와 같이 행동한다. 보통 이러한 사람들과는 의미 있는 깊은 수준 에서 관계를 맺기 어렵다. E. 일치형 의사소통의 다섯 번째이면서 유일하게 기능적인 유형은 일치형으로, 의사소통의 내용과 내면의 감정이 일치하는 것을 말한다. 매우 진솔한 의사소통을 하며, 알아차린 감정이 단어 로 정확하며 적절하게 표현된다. 매우 생동적이고, 창조적이며, 독특하고 유능한 행동양식을 보인다. 일치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다른 사람이나 상황을 조정하거나, 자신을 방어하며 다 른 사람을 무시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자기 자신이 되어, 다른 사람과 관계를 갖고 접촉하며, 직접적으로 사람과 연결을 맺는 것을 의미한다. 일치형의 사람은 높 은 자기 가치감을 갖고 있으며, 심리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건강한 상태에 있다. 일치형의 자 원은 높은 자아존중감이다. 35

주제 고용수 박사 공감과 소통의 공동체 형성과 기독교교육의 과제 공감과 소통의 공동체 형성과 기독교교육의 과제 고용수 박사(장신대 명예교수) 들어가는 말 과학기술의 발달로 컴퓨터, 인터넷, 스마트폰 등 소통의 다양한 도구들은 빠른 속도로 생 산해 내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우리사회는 정치, 경제, 교육, 종교, 문화 각 방면에서 심각한 소통의 부재와 단절의 시대를 경험하면서 불행하게 살아가고 있다. 고도의 정보화 기술사회 의 발전이 가속화될수록 현대인들은 공감과 소통에 목말라 하고 있다. 그래서 공감과 소통 을 오늘 우리의 중심 화두로 삼게 됨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여겨진다. 1. 공감과 소통 공감( 共 感, empathy)이란 헬라어 empatheia에서 유래한 말로 en(안에)과 pathos(고통, 열 정)의 합성어로서 안에서 느끼는 고통이나 열정 을 뜻한다. 대화의 철학자 마틴 부버 (Martin Buber)는 공감을 느낌과 더불어 다른 사람의 역동적인 의식 구조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는 것으로, 내부로부터 추적해서 자기 자신의 지각으로 그 사람의 감정 상태를 이해 하는 것이다. 이는 자기 자신을 거기 그리고 그 속으로 전위 시킴을 의미한다. 1) 라고 정의 했다. 20세기 상담이론가인 칼 로져스(Carl Rogers)는 공감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공감은 다 른 사람의 내적인 준거 틀(frame of reference)을 정확하게, 그것의 감정적인 요소와 거기에 관련된 의미를 마치 자신이 그 사람인 것처럼 지각하는 상태이다. 2) 라고 했다. 최근 공감 의 뿌리(Roots of Empathy)를 설립해서 공감능력을 높이는 심리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 교 육 실천가로 알려진 캐나다의 메리 고든(Mary Gordon)은 그녀의 저서에서 공감이란 대개 타인의 감정과 입장을 이해하는 능력 이라고 정의하면서, 덧붙여서 타인의 감정과 관점에 서 적절히 반응하는 능력 이라는 문구를 넣고 싶다고 말하면서 실제 일어난 사례를 다음과 같이 썼다: 1) Martin Buber, Between Man and Man (NY: Macmillan Co. 1948), p, 97 2) 박성희, 공감학: 어제와 오늘 (학지사, 2010) 27쪽에서 재인용 36

주제 고용수 박사 공감과 소통의 공동체 형성과 기독교교육의 과제 초등학교 4학년교실의 여학생 실비는 일명 찍찍이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친구들 이 괴짜신발을 신었다 며 놀려댔다. 실비가 놀림을 받는 이유는 그 신발이 싸고 유행에 뒤떨어진데다 유치해서였다. 아홉 살 소녀가 이런 놀림을 받으면 주눅이 들 게 마련이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쉬는 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리고 아이 들이 밖으로 몰려나가려던 시간에 실비의 제일 친한 친구 준이 자기의 신발 한 짝 을 벗어 실비의 것과 바꿔 신었다. 준은 나는 네 친구니까 너랑 같은 신발을 신고 너랑 같은 모습이어도 부끄럽지 않아 라는 마음을 자신의 행동으로 반응하여 보여 준 것이다. 준은 말 한 마디 하지 않고도 친구들의 치졸한 괴롭힘을 즐거운 일로 바꿔 놓았다. 이 같은 준이의 공감능력과 빠른 사고는 우리에게 희망을 준다. 교실 에 있던 다른 아이들도 준 이 하려는 말을 알아들었다. 준이 하려는 말은 이런 것 이었다: 실비는 내 친구야, 실비를 놀리는 것은 나를 놀리는 것과 같아. 어디들 계 속 그렇게 해봐.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을 친구들이 더 많으니까. 3) 고든은 오늘날 과도한 경쟁교육 속에서 다치고 소외된 아이들에게 수학 공식이나 영어 단 어 외우기만을 강요할 것이 아니라 자신과 타인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공감 능력 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인관계에서 공감적 이해가 차지하는 위치는 매우 중요한 역할 을 담당한다. 상대방의 내면세계에 대해 역지사지( 易 地 思 之 )하는 자세는 그를 보다 깊게 이 해하도록 돕는 것은 물론이고, 심리적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관계를 부드럽게 하는데 이바 지 한다. 공감은 사람들의 상처 입은 마음을 아물게 하고, 외로움과 우울감에 빠져 죽어가 는 사람들을 그 죽음의 늪에서 건져내는 치유하는 힘이 있다. 고든은 공감의 뿌리를 진정성 있는 소통(communication)에 중심을 두고 있다. 때문에 공 감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공통의 경험을 통해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로 의 차이점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고 받아들이게 된다. 마틴 부버는 이를 포용(inclusion) 이 라는 개념으로 사용했다. 부버에게 포용은 한 사람이 자기 자신이 행동하고 있다는 실감을 하나도 잃지 않은 채, 동시에 타인의 관점에서 공통의 사실을 체험하면서 사는 태도 4) 를 의미했다. 부버는 포용을 타인의 입장에서 경험하는 것으로 이해했다. 이처럼 사회적 포용 을 중요한 가치로 삼을 때 서로 다른 목소리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모여 협동하는 법을 배 울 수 있다. 이 안에서 사람들은 민주주의와 협동정신을 배우면서 조화로운 공동체를 형성 하게 된다. 부버는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해를 돕기 위해 그의 관계이론에서 세 가지 유형의 소통을 구분했다. 5) 첫째유형은 혼자서 떠들어대는 일방적인 독백(monologue)이고, 둘째유형 은 현란한 언어의 수사기법을 동원해서 상대방을 설득시키려는 진정성이 결여된 소통이다. 교육현장에서 교사들이 자신의 전문 지식을 자랑하면서 전달하는 과정에서 공감을 얻지 못 하는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소통양식이다. 이러한 유형의 소통은 공감이 빠진, 대화의 상대 3) Mary Gordon, Roots of Empathy 문희경 옮김, 공감의 뿌리 (쌴티, 2010), 50-51쪽 4) M. Buber, Between Man and Man(1947), p. 97 5) M. Buber, Ibid., pp.99-101 37

주제 고용수 박사 공감과 소통의 공동체 형성과 기독교교육의 과제 를 여전히 피동적인 객체로 볼 뿐이다. 세 번째 유형은 진정성이 있는 소통으로 상대방을 인격의 주체로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가운데 만남을 경험하는 인격 적인 대화 소통이다. 서로의 인격적인 대화를 통해 주체와 주체간의 만남의 관계(I-Thou)가 형성되고, 인격적인 만남을 통한 삶의 변화가 일어난다. 진정성이 있는 소통은 마음과 마음 이 통하는 사랑의 감정이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소통은 반드시 말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조용히 들어주고 들으려고 하는 마음으로 상대를 다가갈 때 눈빛만으로도 서로가 이해하고 (mutual understanding) 통할 수 있는 대화를 할 수 있다. 2. 공감과 소통의 복음 공감과 소통의 기원에 대해서 선천적인 요인인 생득설( 生 得 說 )로 보는 입장과 후천적 요 인으로 사회적인 맥락 속에서 학습되는 것이라고 보는 입장이 있다. 인간의 성장과정으로 볼 때 개인이 사회화과정을 통하여(예컨대, 자녀가 부모를 닮아가기), 그리고 사회생활하면 서 누구와 언제, 어디서, 어떠한 방식으로 잘 것인지에 관심을 가지고 역할 취하기 관점 취하기 등의 방법을 의도적으로 사용해서 적절한 역할-실험을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해서 학습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러한 반응을 할 수 있는 기본능력은 선천적인 것으로 일반 적으로 이해한다. 유전론에 의하면6), 사람은 생물학적으로 인간 이라는 종( 種 )에 속한 다른 구성원들의 느 낌을 상상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태어난다. 페렌스치(Ferenczi, 1955)는 공감적 능 력이 우리의 무의식 속에 자리 잡고 있다고 하였고, 애들러(Adler, 1927)는 공감능력이 기 본적인 관계성 에 내재해 있다고 언급하였다. 부버(Buber, 1948)는 우리가 타인을 만날 때 선험적인 준비조건으로 Thou(상대)에 대한 원천적인 감식 이 작동한다고 하였고, 머피 (Murphy, 1947)는 두 인간 사이의 원시적인 공명현상의 하나가 공감이라고 하여 공감의 선 천성을 강조했다. 카츠(Kats, 1963)는 공감을 초생적 공감(primordial empathy)이라고 명명 하고 이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다른 사람과 우리사이에는 근본적으로 유사한 어떤 것 이 있다. 우리가 서로서로 수용하고 반응할 때, 우리의 본성에서 기본적인 그 무엇인가가 다른 사람의 동일한 중심과 공명을 일으킨다. 우리가 개인으로 존재하기 전에는 거대한 전 체의 일부이었으므로 설사 우리가 분리되고 개인화되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원천적인 유전 적 단일성을 소유하고 있다. 따라서 만일 우리가 다른 사람의 정서를 인지 할 수 있는 능력 이 있다면 우리는 실제로 재-인지(re-cognition)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다. 즉, 전에 우리가 알았던 어떤 것을 회상하는 것이다. 초두에 우리가 가졌던 단일성이 재 각성되어 다른 사람 들과 우리 자신사이에 원래 연합되었던 어떤 것을 다른 사람에게서 발견하는 것이다. 7) 요 약하면, 느낌과 존재의 하나 됨 또는 원래의 정체성이 복위되고 재-경험되는 것, 이것이 바 6) 박성희, 위의 책 (2010), 31-36쪽 7) 박성희, 위의 책 32쪽에서 재인용 38

주제 고용수 박사 공감과 소통의 공동체 형성과 기독교교육의 과제 로 공감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원래 하나였고, 지금도 근본적으로는 같은 종류에 속하는 두 개체일 따름이므로 공감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성서의 인간창조 이야기를 보면서 우리는 공감의 기원을 확실히 알 수 있다. 성서에 의하 면, 인간의 내면에 자리한 공감과 소통의 원천이 창조주 하나님에게서 비롯되었다. 태초에 창조주 하나님이 인간을 지으실 때 다른 생물계와 구별되게 하나님의 형상 (Imago Dei)대 로 사람을 지으셨다(창1:25-27). 여기 하나님의 형상 이라는 하나님의 속성가운데 하나는 관계성 이라는 공동체 인자가 있음을 성서학자들은 해석하고 있다. 그래서 마틴 부버의 태 초에 관계가 있었다 는 명언처럼, 인간의 본래적인 자아 속에 존재하는 공감과 소통능력이 곧 하나님의 형상을 반영해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삼위일체 하나님의 존재 속성을 동방교 부들이 한마디로 표현한 페리코레시스(perichoresis) 8) 라는 용어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공 동체적 존재양태와 동시에 창조와 구속사역에 함께 참여하시는 하나님의 프락시스(praxis)를 보게 된다. 삼위( 三 位 ) 하나님은 함께 내주하시면서 각기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시고 끊 임없는 상호간의 교류, 상호간의 교제, 상호간의 섬김의 모습 속에서 공감과 소통 이라는 원천적인 힘을 보여주고 있는데, 어거스틴(354-430)은 그 힘이 사랑 임을 강조했다. 9) 인간 영혼 속에 나타나 있는 하나님 형상의 대표적 속성인 이 하나님의 사랑은 지금도 우주와 세 계, 그리고 인간과 자연 생태계의 생명적인 지속을 가능케 하는 원동력이 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첫 사람 아담의 불순종의 행위(창3장) 로 빚어진 하나님과의 관계이 탈 이 인간과의 관계, 세계만물과의 관계의 분리현상으로 확산되면서 인간의 타락을 가져왔 고, 그 결과 이기적인 인간의 탐욕으로 말미암은 공감능력의 상실과 소통의 단절 이라는 악 순환 고리를 끊지 못하고 역사 흐름 속에서 오늘에 이르기 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성서는 기 록하고 있다. 루이스 쉐릴(Lewis J. Sherrill)은 그의 저서 The Gift of Power(1955)에서 인간 의 심층 심리학 이론을 바탕으로 성서에 기록된 타락이전과 이후 의 인간 자아를 본래적 가능성이 있는 자아(potential self)와 실존하는 자아(existing self)로 구분해서 자아의 특성들 을 분석했다.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본래적 자아 의 특성으로는 사랑을 베풀고, 또 사랑을 주고, 받을 수도 있고, 자유로울 수 있고, 공동체 안에서 자기개성의 독특성을 유지하면서 전체를 통합할 수 있고, 창의성과 성장의 가능성을 지닌 자아이다. 타락이전의 가능성 있는 자아의 존재론적 특징은 공동체적이고, 하나님과 자유로운 소통관계를 유지하면서 하나님께 응답할 수 있다는 점이다. 10) 이에 반해 타락이후 실존하는 자아 는 사랑과 증오, 친밀감과 8) 페리코레시스(perichoresis)를 헬라의 교부 신학자 John of Damascus는 삼위일체의 아름답고 다채 로운 움직임(dance)이라고 풀이했다. 교부들에 의하면, 삼위일체 하나님의 perchoresis를 원을 그 리면서 섞여 돌아가는 사랑의 춤에 참여하는 것 을 의미한다. 이것을 동방교회 교부들은 신화( 神 化 :theosis, deification)'라고 표현했다. 신화는 인간이 신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사귐에 참 여함으로서 창조될 당시의 존재에게 기대된 성취에 이르는 것으로서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에 참여 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문균, 구원이란 무엇인가? 예루살렘에서 땅끝까지 (2001, 대한기 독교서회) 201쪽에서 재인용 9) Peter C. Hodgson, St. Augstine: On Education (Chicago: Henry Regnery. Co. 1996), p. 9 10) Lewis J. Sherrill, The Gift of Power (NY: Macmillan. Co. 1955), pp.20-23 39

주제 고용수 박사 공감과 소통의 공동체 형성과 기독교교육의 과제 잔인함, 용기와 비겁성, 만족과 불만, 의식과 무의식적인 것 등이 동시에 서로 뒤범벅이 되 어 이율배반적인 갈등 속에 처한 자아의 이즈러진 모습이다. 11) 이기적인 욕망에 사로잡혀 스스로 자유롭지 못하고, 끊임없는 갈등과 관계의 단절로 인한 소외감과 존재에의 소멸의 위협을 받으면서 불안을 호소한다. 루엘 하우(Reuel L. Howe)에 의하면, 실존하는 인간 자아의 내면의 욕구와 관련해서 그에 게 가장 절실한 요구는 자기 자신과 하나 되길 (to be at one) 갈망하고, 동시에 누군가와 하나 되어 자유로운 소통을 원한다. 12) 이러한 인간의 갈망은 그의 실존내면의 깊은 곳에 자 리하고 있는 고독감에 기인한 것이다. 그러한 고독을 느끼는 이유는 자아내면 속에 공통으 로 경험하는 분리감(separation)과 소외감(alienation)때문이라는 것이다. 13) 이것들이 곧 실존 하는 인간에게 불안의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실존인간의 불행한 모습에 대해 신학 자 폴 틸리히(Paul Tillich)는 근원적으로 하나님을 등지고 사는 데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그 리고 소외감14)에서 오는 인간내면의 분리현상을 죄 아래 있는 존재의 상태 15) 로 규정하고, 죄로 인해 인간과 창조주 하나님과의 분리(단절)가 인간사이 그리고 자신과의 분리를 가져 왔음을 해석했다. 물리학자 장회익 서울대 교수는 2004년에 우주생명과 현대인의 암세포적 존재 라는 논 문을 했다. 16) 장 교수는 그의 논문에서 우주생명(나중에 온 생명 이라고 호칭을 수정) 을 단세포에서 지구라는 전체에 이르기까지 서로 떨어져서는 존재할 수 없는 유기적 생명이 한 단위를 이루고 있음을 보면서, 이 거대한 우주생명에 있어 가장 중요한 두뇌 와 같은 중 추역할을 담당하는 이가 바로 인간이라고 언급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우주생명의 두뇌기 능을 담당해야 할 인간이 오늘날 암세포적 존재가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미생물에서부터 우 리가 환경이라고 부르는 공기와 물에 이르기까지 상호교류를 통해 생존할 수 있는 우주생태 계에서 인간이 자신의 두뇌역할을 망각하고, 스스로 자기중심의 안락과 번영에만 누리려고 집착하는 탐욕(암세포에 해당))으로 말미암아 인간 스스로의 정신활동에 손상을 가져와서 불행하게도 지구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병을 앓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이 우주생명의 두 뇌역할을 담당해야 할 인간이 자기 마음대로 번식해서 우주생명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암 세포 를 성서는 죄의 실체로 규정하고 있다. 죄 때문에 인간에게 주어진 본래의 청지기 기 능을 제대로 행 할 수 없기에 이 죄의 본성(뿌리)을 제거하지 않으면 지구생명공동체가 상 호 소통이 불가능해서 건강을 회복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장 교수는 그 치료방법에 대해서 11) Ibid, p. 26 12) ReueL L. Howe, Man's Need and God's Action (Greenwich, CN: the Seabury Press, 1953), p.9 13) Ibid, pp. 10-14 14) 신학자 폴 틸리히(Paul Tillich)는 인간을 죽음에 이르게 한 죄의 개념을 소외 (estrangement)로 보았다. 틸리히는 하나님으로부터 등진 상태인 불신앙으로부터 비롯된 소외현상을 1)존재간의 불 화 내지는 이간 상태, 2)자신의 유한성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을 세계의 중심으로 삼는 교만, 3)그 리고 무한한 욕망(탐욕)등의 세 가지 특징으로 보면서 소외 가 인간을 생명 아닌 죽음으로 이끈다 고 보았다. 15) Paul Tillich, The Shaking of the Foundation (NY: Scribners, 1948), p. 155 16) 장회익, 우주생명과 현대인의 암세포적 존재 김종철 편, 녹색평론선집1 (녹색평론사, 2004) 40

주제 고용수 박사 공감과 소통의 공동체 형성과 기독교교육의 과제 는 언급하지 못하고, 다만 이 사실을 오늘을 살고 있는 현대인이 자각하고 이기적인 인간 중심의 물질문명을 벗어나서 모두 함께 소통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의식을 일깨워야한다 고 글을 끝맺고 있다. 문제의 원인진단은 분명이 밝히고 있지만, 해결의 처방을 할 수 없는 것 이 과학자의 한계인 것 같다. 이 한계를 넘어서려면 성서로 돌아가서 생명의 창조주이신 하 나님을 만나야 하고, 하나님이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의미를 깨달아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죄의 본성 인 자기중심성 의 울타리를 벗기시려고, 죄의 대속 을 위해 이 땅에 오셔서 대신 십자가를 지심으로 암세포(죄)의 뿌리를 깨끗이 제거하셨다. 친히 길이 되셔서 죄로 인해 하나님께로 나아갈 잃어버린 정보 를 되찾아 주신 것이다. 이 것이 우리에게 복음(Good News)이 됨을 강조하면서, 하우(R. L. Howe)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관련된 속죄 (atonement)라는 단어를 풀이하기를 분리성과 소외로부터 하나 됨 (at-oneness)의 갈망을 충족시키는 모든 것의 재-연합, 곧 인간의 하나님과의 화해, 자신 과의 화해, 이웃과의 화해, 우주만물과의 화해를 이루신 가장 심오한 뜻을 가진 개념17)이라 고 설명했다. 쉐릴은 분리를 공감으로 연결하고, 소외를 소통으로 극복할 수 있 능력이 실존인간에게는 죄의 본성으로 인해 제한되어 있지만, 그러나 오직 하나님의 은혜의 행위로 말미암아 마침 내 예수 그리스도의 화해사역으로 내려주신 하나님의 능력의 선물(The Gift of Power)로 말미암아 가능케 되었다는 것이 그의 복음의 해석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하 나님의 대면 (Confrontation) 18) 과 인간의 응답으로 말미암은 만남 (Encounter) 19), 곧 '계시- 신앙 의 사건으로 인해서 우리는 본래적인 자아 의 모습으로 정체성을 되찾게 되었고, 동시 에 우리는 공감과 소통 이라는 새로운 관계'로 나아갈 수 있는 능력의 선물을 하나님의 은 혜로 받게 되었다고 그는 말했다. 따라서 실존하는 현대인에게는 그들의 삶의 컨텍스터 (context)에 관계없이 모든 관계의 만남, 곧 공감과 소통을 위한 교육적적 활동이 기독교적 이어야 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기초해야 할 근거가 여기에 있음을 성서는 우리에게 증언하고 있다. 3. 공감과 소통의 신앙 공동체 하나님의 대면(Confrontation)과 인간의 응답(Encounter)이라는 대면-만남, 곧 계시-신앙 의 사건으로 접속 된 공감과 소통을 통해 치유와 회복으로 나아가는 교육행위는 하나님과 인간(worship), 인간과 인간(partnership), 인간과 세계 만물(stewardship)간의 상호작용(교류) 을 통해 존재(being)의 존재화(becoming)에 영향을 미치는 관계의 장( 場 )인 신앙 공동체의 친교(communion) 안에서 이루어진다. 신앙 공동체는 예배와 성례전, 말씀의 선포와 전도, 17) R. L. Howe, Man's Need and God's Action, pp.40-41 18) L. J. Sherrill, The Gift of Power, pp.74-78 19) Ibid, pp. 86-90 41

주제 고용수 박사 공감과 소통의 공동체 형성과 기독교교육의 과제 가르침과 훈련, 성도간의 친교와 교제, 피차 섬김과 봉사를 통해서 공동체의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한 몸을 이루는데 힘쓴다. 쉐릴은 공동체의 이러한 성격을 코이노니 아 (Koinonia)란 용어로 명명했다. 20) 그가 말하는 코이노니아는 공동체 속에 하나님이 현존 하시고 참여하시기에 하나님의 대면에 믿음으로 응답하는 사람들 사이의 만남 속에서 이루 어지는 사랑과 친교를 의미한다. 코이노니아의 특성은 하나님께서 그 공동체 안에 임재 하 시며, 친교 속에 동참하신다. 이러한 하나님의 임재 방식을 사도요한은 다음과 같이 증언한 다.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 (코이노니아)이 있게 하려 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누림이라. (요일1:3). 기독교적 공동체가 지닌 코이노니아 의 본질을 신학적으로 밝혀준 대표적 인물은 본회퍼 (D. Bonhoeffer)이다. 그의 저서 신도의 공동생활 (Gemeines Leben, 1938)에서 본회퍼는 그리스도인의 공동체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밝혀 주고 있다. 본회퍼에 의하면, 기독교란 공 동체요, 이 공동체는 인간의 능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리스도로부터 주어지는 공동체이다. 그는 그의 저서에서 다음과 같이 기독교 공동체의 본질을 말한다.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공동체를 의미한 다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연 결되어 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첫째로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 도로 인해서 타인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둘째로 그리스도인이 오 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타인들에게 다가옴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것은 셋째로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영원부터 선택되었고, 시간 속에서 받아들여졌 고, 영원히 맺어졌다는 것이다. 21) 본회퍼가 이해하는 기독교 공동체의 본질이 지닌 세 가지 요소들 속에서 우리는 코이노니 아 곧 그리스도인의 교제는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함이 강조됨을 확 인하게 된다. 이는 곧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다른 그리스도인들이 필요하다는 뜻이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가 됨을 의미하기도 한다. 따라서 우리가 다른 그리스도인과 상호작용할 때, 그것은 단순히 두 사람만의 상호 작용 이 아니라 나와 그리스도, 너와 그리스도, 그리고 우리와 그리스도, 삼자 간의 인격적 상호작용을 의미한다. 본회퍼는 이 그리스도를 통해서 와 그리스도 안에서 를 기독교 공동 체의 본질로 강조했다. 본회퍼의 이러한 생각은 기독교 공동체는 인간의 능력과 노력에 의 해서 성립되거나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하나의 거룩 한 선물 임을 의미한다. 이렇게 그리스도를 통한,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의 공동체를 바 울은 그리스도의 몸 (고전12:7), 하나님의 가족 (엡2:19)이라 불렀다. 코이노니아 안에서 사람들은 언제나 하나님의 구속적 행위에 직면케 되고, 그 안에서 실 20) Ibid, p. 82 21) Dietrich Bonhoeffer, Life Together, trans. by John W. Doberstein (New York : Harper& Row, 1954), p. 21. 42

주제 고용수 박사 공감과 소통의 공동체 형성과 기독교교육의 과제 존의 불안한 상황을 새로운 빛(복음)의 조명으로 말미암아 불안으로 부터 자유와 평안을 얻 게 된다. 따라서 신앙 공동체는 구속적이며 치유적인 기능을 하게 된다. 이 공동체 안에서 상호간의 교제와 돌봄의 관계, 공감과 소통을 통하여 실존내면의 이율배반적인 감정과 상처 들이 치유되고, 재창조됨으로써 가능적 자아에로의 회복을 가져오게 된다. 이러한 의미에서 신앙공동체야말로 <공감 소통 치유 회복> 순으로 이어지는 바람직한 인간형성과 변 형을 가능케 하는 기독교교육의 중심 자리(context)가 된다. 코이노니아의 뿌리는 하나님의 사랑이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서로 사랑해야 할 대상임을 깨달아 사랑의 공동체(코이노니아) 형성을 지향하는 일이 하나님의 백성인 교육의 중심과제이다(요15:12, 엡3:17-19) 4. 공감과 소통의 리더십 우리사회는 현재 총체적인 위기 라는 표현과 함께 이구동성으로 국민들은 각계 지도자 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의 리더십 빈곤 내지 부재를 개탄하고 있다. 리더십 문제는 오늘의 한국교회 역시 심각한 위기로 진단된다. 급격한 교회성장을 이루던 1970-1980년대 이후 계 속 각광을 받아 온 카리스마 리더십이 최근에는 외면당하고 있다. 그 대신 공감과 소통의 리더십이 최근 로마 교황 프란체스코의 방한이후 주목을 받고 있다. 비폭력의 대화를 주창한 임상 심리학자 마셜 로젠버그(Marshal Rosenberg)는 공감을 다 른 사람이 경험하고 있는 것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이해하는 것 22) 이라고 했다. 다른 사람 을 독립적인 주체로 인식하고, 나와 동등한 존재로 인정하는 것이 공감의 전제이다. 그런 다음에 그 주체가 갖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존중해야 한다. 지도자가 상대의 감정들을 자 기 마음대로 해석해서 조언, 충고, 동정, 일반화하려 해선 안 된다. 현실 교회를 포함해서 우리사회 각계에서 지도자들이 리더십 관점에서 행해지는 일련의 행동은 공감의 전제인 대 등한 존재가 아닌 윗사람으로서의 신분의 권위를 내세워 누리는 관계를 기대하고 유지하기 때문에 불통이니 고집이니 하는, 의도하지 않는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이럴 경우 공감이란 수평적인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공감 이 아니라 수직적인 관계에 기반을 둔 연민 으로 비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모습이 오늘 우리사회의 지도자들이 스스로 저지 르는 실수이기도 하다. 로젠버그는 일선에서 활동하는 지도자가 진정한 공감 리더가 되려면 구성원들이 자신의 감정을 충분히 자유롭게 표현하고 이해받았다고 느낄 수 있는 시간과 공 간을 주라고 조언한다. 23)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감정표현의 과정에서 불안감이니 방해가 일어나지 않는 편안한 공간, 이 두 가지가 공감의 기본적인 환경이다. 22) Marshall Rosenberg, A Model for Nonviolant Communication (Phil.: New Society Pub. 1983), p. 11 23) Rosenberg의 비폭력 대화는 공감모델로서 자기소통 에 더 비중을 둔다. 자기소통을 통해서 타인 공감 에 이르는 대화방법을 추구하는데, 말하기 (표현자)와 듣기 (공감자)방식이 동일하게 관찰 (ob ser va t ion ) 느낌feeling) 욕구(need) 요청(request))4단계 소통모델로 이어진다. 43

주제 고용수 박사 공감과 소통의 공동체 형성과 기독교교육의 과제 공감리더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자신의 권위를 스스로 내려놓고, 낮은 자들에게 허리를 숙여 그들과 함께 낮은 자세를 보이고, 상대를 대등한 존재로 인정하고 그가 가진 감정을 사랑의 눈과 귀로 충분히 듣고, 또 들으려고 하는 의지와 섬김의 모습이 행동으로 보여 주 어야 한다. 이러한 공감과 소통의 리더십의 대표적인 모형을 우리는 예수님에게서 찾을 수 있다. 우리는 복음서를 통해서 예수님께서 당시 대중들에게 감동을 준 지혜와 능력(영향력)을 구비한 탁월한 교육자였음을 확인하게 된다(마7:28-29, 13:54). 산상보훈에서, 그리고 나사 렛 회당에서 예수님의 가르침에 감동을 받은 청중들이 예수님에 대해 그들의 서기관과 같 지 않다 (마7:29)고 반응할 정도로 당시 직업적인 종교교사와는 차별성을 두었다. 공생애 사 역의 마지막 만찬 상에 둘러앉은 자리에서 예수님은 선생 의 진정한 리더십을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혹은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내가 주 와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요13:13-15) 예수님께서 교육자로서 존경받음은 한마디로 공감과 소통 의 리더십 때문이다. 가르침에 있어서 예수님의 소통은 말이나 기교보다는 삶 자체의 실천과 모범적 솔선수범에 있었다. 예수님은 자신의 교육자상 을 선한 목자 와 동일시하시면서 선한 목자는 양을 알고 양을 위하여 목숨까지 버린다(요10:11),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 (요10:10)이라고 자신의 사역이 지닌 교육적인 요소를 분명히 드러내셨다. 그는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 다니시면서 목자 없는 양같이 고생하며 기진한 무리들"(마9:36)을 보시고는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다. 예수님 당시에 목자가 없었던 것은 물론 아니다. 직업적 이고 맹목적인 종교 지도자는 많았다. 그러나 그들의 가르침은 오히려 종교 (율법)라는 또 다른 무거운 멍에를 더 지워줄 뿐이었다. 당시 양들은 그들의 목자들이 걸어준 율법의 멍 에, 종교의식과 교권이라는 굴레에 매여 있을 뿐이었고, 상처 받고 기진한 상태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고통의 실존 현장에는 막상 돌보아 줄 진정한 목자가 없었다는 것이다. 선한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 그분은 양들의 상태를 아셨고, 그래서 각각 그 이름을 부르면서 그들을 불러내어 안전한 목장으로 인도하셨고, 양들은 목자의 음성을 아는 고로 그를 따랐 던 것이다. 길을 가시다가 수많은 군중 속에서도 그를 필요로 하는 양(삭게오)의 이름을 친 히 부르시면서 그의 관심사를 들으시면서 그의 친구가 되어 주셨다. 그는 또한 인간의 연약 성을 누구보다 잘 아셨다. 인간의 눈물을 보셨고, 죄악의 올무에 걸려 고통당하는 인간 능 력의 한계성을 아셨기에 예수께서는 친히 그들의 친구가 되고자 친히 연약한 자의 모습으로 인간들을 찾아오셨고, 마지막에는 잃어버린 최후의 한 생명까지 찾아 구원과 온전한 샬롬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는 십자가의 쓴 잔을 몸소 받으신 것이다. 나아가 그의 부활하심 44

주제 고용수 박사 공감과 소통의 공동체 형성과 기독교교육의 과제 을 통해 시한부 인생에게 죽음을 넘어선 영원한 삶의 자리까지 안내자가 될 것을 약속하셨다. 진 윌크스(C. Gene Wilkers)는 그가 쓴 예수님의 리더십 에서 예수님의 리더십을 다음 의 7가지 원리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24) (1) 예수님은 자신을 낮추고, 하나님을 높이시길 원하셨다.(자신을 낮추라) (2) 예수님은 지위를 구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셨다.(먼저 따르는 사람이 되라) (3) 예수님은 종이 되는 것은 큰 자가 되는 기임을 가르치셨다.(섬김의 위대함을 발견하라) (4)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믿으셨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섬길 수 있었다. (위험을 감수하라) (5) 예수님은 다른 사람들의 필요를 섬기기 위해 상석(head-table)을 떠나셨다.(수건을 집 어 들라) (6) 예수님은 리더로 부른 사람들과 책임과 권위를 나누셨다.(책임과 권위를 나누라) (7) 예수님은 세계를 향한 비전을 수행해 나갈 팀을 조직하셨다.(팀사역을 실천하라) 5. 공감과 소통의 공동체 형성과 교육의 과제 필자가 80년대 학교 강의실에서 주로 가르친 교육이론은 관계이론에 기초한 인격적인 만남의 학습이론 이었다. 사람을 교육한다 는 것은 식물처럼 기른다 거나 동물처럼 훈련한 다 는 개념의 차원을 넘어 만난다 라는 인격적인 대화에 기초해야함을 강조했다. 대화의 철학자 마틴 부버가 쓴 나와 너 사람과 사람사이 에서 강조하고 있는 사이성 (betweenness) 이나, 한자의 인간( 人 間 ) 이 의미하듯이 사람이 사람다워 질려면 관계 안에 있어야 한다. 관계 안에 있을 때 공감과 소통을 통해 진정한 만남 이 이루어진다. 인격적인 만남의 자리 는 우리의 인생여정에 인간다운 삶의 공간이다. 부버의 말처럼 사람다운 참된 삶은 만남에 있기 때문이다. 25) 그래서 필자는 그 동안 교실에서 계속 만남 관계 를 통한 신앙-제자화 교육을 강조해왔 다. 그러다가 90년대 들어오면서 교실 수업구조의 한계성을 보면서 부터 공동체 라는 교 육구조에 교육적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감수성 훈련(sensitlvity training program)을 통한 공 동체 훈련, M.E(marriage Encounter) 프로그램을 통한 가정 공동체 사역 등 신앙 공동체 중 심의 교육과 훈련에 직접 참여해서 새로운 가치 경험도 하게 되면서, 학교교실 수업구조의 한계를 비판하면서 70년대부터 소개되기 시작한 넬슨(C.E.Nelson, 1971), 웨스터호프 (J.Westerhoff, 1976), 리쳐즈(L.Richards, 1975) ) 등의 신앙공동체 중심의 교육이론들에 학 문적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러한 교육의 새로운 관심은 신앙-문화화(faith-enculturation)를 24) C. Gene Wilkers, Jesus on Leadership, 정인홍 역 마음을 움직이는 리더십 (도서출판 디모데, 2003), 25-26, 39-41 쪽 25) Martin Buber, I and Thou, (trans. by R.,G, Smith, NY: Scribners, 1937), p. 5 45

주제 고용수 박사 공감과 소통의 공동체 형성과 기독교교육의 과제 위한 공동체 의식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교육의 과제로 떠오르게 되었다. 분위기가 교육 한다 는 말처럼 우리는 공동체(문화)가 미치는 엄청난 영향력을 교회에서 많이 보게 된다. 사도행전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신앙 공동체가 지닌 역동적이고 형성적인 힘(formative power) 이다. 바울은 그 비결을 그의 교회론의 근간인 몸 의 신학에 서 그 해답의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교회는 공동체가 될 때만 그리스도의 몸으로 기능 할 수 있다 26) 고 스캇 팩은 지적한다. 오늘의 교회위기는 교인들이 그리스도의 몸 이라 는 공동체성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오늘의 교회교육 위기는 한마디로 분리 현상이다. 가정과 교회의 분리. 교육(성장세대)과 목회(성인)의 분리. 교회학교와 교회 의 체제분리, 성직자와 평신도의 분리. 부모와 자녀세대 간의 분리, 신앙과 삶의 분리현상 등이 교회교육 의 공감과 소통의 길을 가로 막고 있다. 공감과 소통은 공동체의 속성을 드 러내는 공통 언어이다. 따라서 공동체가 붕괴되면 공감과 소통은 소멸되고 만다. 20세기 후 반부터 급격히 확산되어온 공동체의 붕괴는 작게는 가정 공동체에서부터 시작하여 크게는 지구촌 전체에 이르기까지 정치, 경제, 교육계 뿐 아니라 종교를 포함한 문화 전반에 걸쳐 서 표출되고 있다. 그래서 현대인은 공감과 소통의 공동체를 갈망한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신앙 공동체의 본질을 함께 경험하고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오늘 의 제도화된 교회 (organization)를 살아 움직이는 역동적인 교회 (organism)로 전환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된다. 교회의 본질인 공동체중심의 교육 패러다임으로 정착이 되어야 교회가 살겠는데! 인간이 사랑과 돌봄의 공동체 속에서 양육되고 성장한다면, 교육은 기본적으로 공동체의 맥락에서 발생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교육을 논함에 있어서 공동체 형성은 기초적인 요 건이다. 27) 공동체의 교육적 기능에 대한 확고한 신념은 고대 플라톤으로부터 오늘날에 이르 기까지 지속적으로 제시되어왔다. 플라톤은 학교형의 체계적인 교육에 대해서는 거의 무관 심했다. 오히려 그는 인간 공동체를 교육의 주체로 보고 자연스러우면서도 비조직적인 힘으 로 사람들을 감화시키는 공동체, 그 교육을 본래적인 교육이라고 믿었다. 28) 장신대 학술지 교회와 신학 에 기고한 공동체가 살아야 교회가 산다 라는 글이 생각 난다. 그래서 제안해 본다.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서 우리는 만남의 인격적인 관계개 념을 이제는 공동체의 차원으로 교육구조를 확대해야 한다. 관계구조의 학습이론을 개인에 서 문화에로, 다시 말하면, 학습자 '개인의 인격적인 만남'(I and thou)의 학습이론에서 공동 체 와의 만남 (I and you)의 학습이론으로 발전시켜 나아가야 할 것이다. 29) 21세기 포스트모더니즘의 문화적 도전에 교회가 적절히 대응하고, 한걸음 더 나아가 보다 적극적인 하나님 나라의 구현을 위해 우리가 교육을 통해 응답해야 할 과제와 방향을 요약 26) M. Scott Pack, The Different Drum (N. Y. : Simon and Schaster, 1987), p. 300. 27) Grant W. Hanson, Foundations for the Teaching Church. (Valley Forge, PA : Judson Press, 1986), 43. 28) John WesterhoffⅢ, 교회의 신앙교육 정웅섭 옮김, (서울 : 대한기독교교육협회, 1983), 30-31. 29) 고용수, I and Thou 와 I and You 관계철학의 구조 비교연구와 기독교교육의 가능성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석사 논문 참조) 46

주제 고용수 박사 공감과 소통의 공동체 형성과 기독교교육의 과제 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기초한 말씀의 신앙화 신앙의 생활화 생활의 문화화 '문화의 역사화 로 이어지는 관계의 네트워킹 시스템을 구조화하고, 개인(복음화 제자화)으 로 출발해서 신앙공동체의 문화 형성(문화화 역사화)에로 교육적인 관심을 한 단계 올려서 발돋움해야 할 때이다. 이를 위해서 그리스도의 몸 인 교회의 공동체성 회복에 주력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기초해서 푯대를 향하여 하나님이 이끄는 교회의 비전을 사 도 바울은 그의 교회론에 관련된 서신에서 제시했다. 그것은 개인적 차원에서 사역자(제자) 를 세우는 일이요, 공동체의 차원에서 그리스도의 몸 을 세우는 일이었다.(엡4:12) 성령과 함께하는 공동체야 말로 만남 (공감)과 관계 (소통)의 질을 높여주는 진정한 교사이다. (1) 생활의 문화화(1) - 교회의 회중형성의 과제 공감과 소통의 공동동체 형성을 위한 기독교교육의 첫 번째 과제는 교회의 회중(congregation) 형성이다. 신학자 몰트만은 현대 교회의 위기를 회중성의 부재(church without congregation) 임을 지적한바 있다. 그리스도인이면 누구나 제사장 이라는 성서적 명제(벧전 2:9-10)가 16세기 종교개혁 이 후 개혁교회 내에 꾸준히 주장되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여전히 성 직자와 평신도라는 이분화( 二 分 化 )된 교회 사역구조는 좀처럼의 변화를 보이려 하지 않고 있다. 성직자 중심의 제도화된 목회활동에 지나치게 집착한 나머지 키에르케고르의 말처럼 하 나님이 대사를 읽어주시고 목회자는 무대 위에서 연기하고 평신도들은 관중석에서 구경하 듯 지극히 수동적인 자세에 빠지게 함으로써 평신도(laos)가 지닌 잠재력(자원)이 교회현장 에서 거의 동결된 자본으로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섬김을 삶의 방식으로 하는 그리스도인의 존재양식으로 볼 때 평신도 역시 이미 섬김의 사역 곧 교역(ministry)에 종사하고 있다. 그리고 세례 받은 성도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각양 은사를 가지고 교회와 세상으로 향해 섬기도록 계속 부름 받고 있다. 성서는 이같이 목사와 평신도 모두가 동일하게 하나님으로부터 사역자로 부름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증언하고 있 다(엡 4:11-12). 따라서 하나님의 백성 이라는 교회이해의 본질적 측면에서 볼 때, 교회 의 리더십개발의 중심과제는 무엇보다 먼저 평신도 참여를 통한 회중성 (공동체성)의 회복 이다. 여기 회중성이란 평신도 개개인의 관계형성만이 아니고 교회의 집단화를 의미하는 내 용도 아니다. 교회 구성원(하나님의 백성) 모두의 참여 속에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말씀의 현존을 함께 경험하면서, 각자 받은 은사를 따라 함께 참여하는 그리스도의 몸 곧 예수그 리스도의 인격 공동체성 을 의미한다. 교회가 교회되기 위해 무대 위에는 신도들이 연기하 고 목회자는 대사를 읽어주면서 감독하고 하나님께서 감상하시는 회중중심의 참여공동체로 돌아서야 한다.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고전12:7)는 성경말씀에 의하면,교회의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그와 하나 되게 하시고 그의 몸의 지체(부분)로 삼으셨다. 47

주제 고용수 박사 공감과 소통의 공동체 형성과 기독교교육의 과제 이것은 놀랍고 신비로운 진리이다. 그리스도인들은 각기 개인적으로는 모두 다르지만 구속 의 공동체인 교회라고 하는 생명체, 곧 그리스도의 몸의 각 부분(지체)들이요 한 생명으로 통하고 또 연결되어 있는 공동체적 존재이기에 홀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다. 따라서 교회 리더십의 본질은 교회가 지닌 몸 의 특성에 비추어 볼 때 세속적인 리더십의 개념과 분명 히 구별된다. 교회는 다양한 은사를 공유한 카리스마 공동체요, 지체된 모든 교인이 각기 다양한 은사 를 지니고 있다는 성경의 교훈(롬12:5-8, 고전 12:17-18)을 인정하는 것은 몸 으로서 교회 의 리더십 이해에 매우 중요하다. 사도 바울이 교회의 일꾼들에게 성도를 온전케 하여 봉 사(ministry)의 일을 하도록 (엡4:11-12)각양 은사를 주셨다는 증언은 교회에 속한 그리스도 인 모두가 잠재적 리더십을 지니고 있음을 암시해 주고 있다. 따라서 교회교육의 우선적 과제는 신자들 각 개인으로 하여금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각양 은사를 자각케 하고 발굴 (leading out)해서 교회안과 밖의 여러 사역에 하나님 나라 구현을 위한 동역(partnership)의 식을 가지고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이다. 이러한 교육적 지원은 지체들 상호간 의 유기적 관계 안에서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가능적 존재임을 인식시킬 뿐 아니라, 일상생 활 속에서 하나님과 이웃과 세상을 향해 섬겨야 할 책임적 존재로서 공감과 소통의 리더십 을 개발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2) 생활의 문화화(2) - 교회학교의 교회성 회복의 과제 한국교회의 현행 구조인 목회 (성인 중심의 교역 형태)와 교육 (미성년층 중심의 주일 교 회학교 수업형태)의 분리현상의 위기는 양쪽 다 공동체성을 상실할 위험에 직면해 있다. 목 회 구조와 달리 학교 식 교실수업구조로 탈바꿈한 교회의 현 교육체계는 교회학교 라는 이 름의 조직 내지 부설기관의 운영은 가능하나 그것은 이미 교회 가 아니다. 왜냐하면 그 속 에는 공동체(회중성)가 없기 때문이다. 교회내의 교회학교가 교회의 부설기관이기이전에 교회안의 작은 교회(ecclesiolae in ecclesia) 30) 공동체 (예컨대, 어린이 교회, 청소년교회 등)라는 인식의 전환이 요청된다. 그래 서 교회학교가 지닌 신앙 공동체의 본질을 살려야 한다. 교역자와 부모, 그리고 교사는 교 회학교 학생 들을 교육(가르침)의 대상이기 이전에 목회 의 대상임을 먼저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교회학교의 학생들 대부분이 기독교 가정의 자녀라면, 주일뿐만 아니라 주간에도 계 속되는 신앙교육을 위해 가정에서도 부모님과 함께하는 교육목회체제로 재구성해야 할 것이 다. 커리큘럼도 공동체적인 예배, 성경공부, 전도, 친교, 봉사 활동 등 학생들의 신앙경험들 을 표현할 수 있는 활동을 영역별로 그들의 문화와 눈높이에 맞추어 균형 있게, 그리고 다 30) 교회 안의 작은 교회 (ecclesiolae in ecclesia)의 용어는 18세기 독일 경건주의자 스페너(Phillip Jacob Spener)로부터 진젠도르프(Zingendorf)와 요한 웨슬리(John Wesley)로 이어져 사용되어 왔 다. H, A. Synder, The Radical Wesley & pattern for Church Renewal, (Illinois : Interversity press, 1980), p.18. 스나이더는 위의 책에서 스페너, 웨슬리로 이어지는 소 공동체 운동을 '교회 안의 작은 교회'운동이라 불렀다. 48

주제 고용수 박사 공감과 소통의 공동체 형성과 기독교교육의 과제 양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배려해서 소통의 기회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교회 프로그램 역시 주일과 주간에 교회와 가정에서 간 세대 중심의 보다 포괄적인 교육환경 에서 균형 있게 개 발되어야 한다. 예컨대, 주일학교가 교회학교라는 이름으로 운영된다면, 주일 이외 주간교육 의 프로그램도 가정과 기독교 학교와 연계해서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사회성 개 발을 고려할 때, 간 세대(공동체) 중심의 절기 프로그램과 주5일 수업에 따른 주말을 이용 한 가족단위의 캠프 및 수련회 등을 강화해야 한다 기존 교회학교만의 교회교육의 한계를 인식 할 때, 앞으로의 교회학교 교육전략은 기존의 학교 식 수업구조 (schooling-instructional paradigm)에서 신앙-문화화 공동체(the community of faith-enculturation)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한다. 그래서 교회(교역자)와 가정(부모) 그리 고 교회학교(교사), 3자간의 상호 협력하는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해서 하나님 나라의 문 화를 담아내는 교육 공동체성을 회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일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3) 생활의 문화화(3) - 기독교 가정공동체의 정체성 회복의 과제 다음세대와 함께 가는 교회 의 전략을 세우는데, 우리는 구약의 선민 이스라엘의 철저한 쉐마(shema) 교육 에서 그 원리를 찾아야 한다. 언약의 말씀과 구속사의 관점에서 구약을 통해 아브라함(창18:19)과 선민 이스라엘(신6:4-9)의 가정 에 주신 하나님의 자녀교육 명령 과 신약시대에 와서 예수님을 통해 교회 에 주신 주님의 지상명령(마18:19-20)과의 상호 관련성을 찾아 가정과 교회의 통합적인 기독교교육체계를 수립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교 육명령인 쉐마의 원리는 가정을 교회로부터 분리시키는 이원 체제가 아니고, 교육목회의 통 합적인 접근을 가능케 한다. 한 가정, 한 가정이 작은 교회 로 세워지고, 교회가 큰 가정 으로서의 신앙 울타리가 되어 줄 때 하나님의 교육이 균형 있게 응답될 수 있을 것이다. 가 정이 언약 공동체 인 교회 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가정 안에서 부모가 하나님의 교육명령 을 수행하는 사역자(교사)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가정을 복의 기 관으로 주시면서 부모에게 하나님을 대신해서 권위자로 세우시고 신앙계승의 지상명령을 주 셨다. 기독교는 전통적으로 가정 을 교회와 나란히 하나님의 은총의 통로로서 자녀들의 신 앙이 싹트고 자라나며 매개될 수 있는 신앙 공동체 로 이해하여 왔다. 특별히 개혁교회 전 통에 따르면, 기독교가정은 언약 공동체로서 가장 중요한 교육기관이다. 축소된 교회 인 가정이 살아야 확대된 가정 으로서의 교회도 살 수 있다. 가정이 없는 교회, 가정이 없는 신앙교육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교회는 가정의 신앙 공동체성 회복에 대한 교육목회에 관 심을 두고 가정 사역을 위한 전문부서를 교회교육 부서에 상설기구로 두어서 전담 교역자를 두어서 가정과 함께 하는 성인교육(부부교육, 부모교육, 자녀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 발해서 부모의 리더십 훈련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다. 교회의 성인들 가운데는 곧 가정을 이루게 될 예비부부로부터 시작해서 출생이전의 태아 를 가진 예비부모, 유아세례 예정의 자녀를 둔 부모, 유아의 습관(태도) 형성기의 자녀를 둔 49

주제 고용수 박사 공감과 소통의 공동체 형성과 기독교교육의 과제 부모, 주일학교(어린이, 청소년 자녀) 학생을 둔 부모, 결혼을 앞둔 자녀를 지도할 부모 등, 가정에서 자녀의 기독교적 신앙양육을 책임 맡은 성인 부모들 모두가 교육이 필요한 학습자 들이다. 한 가정, 한 가정이 작은 교회로 세워질 때, 교회의 구역모임이나 교회의 목회활동 들도 힘을 얻게 될 것이다. 따라서 가정이 작은 교회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고 교회가 큰 가정으로서 신앙 울타리가 되어 줄 수 있도록 교육목회 차원에서 상호간의 협력 체제를 강화해야 한다. (4) 문화의 역사화(1) - 사회적 약자를 향한 공감과 소통의 공동체 형성 만일 우리가 교육에 대한 라틴어 어원(educare)이 지닌 의미(to lead out)를 받아들인다면 교육은 이끌어내는 작업 이다. 그러나 이끌어 냄이란 말( 馬 )이 마부에 의해 마굿간으로 부 터 마지못해 끌려나오듯 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에 의해 이끌려 내어지는 것이다. 교육은 단순히 현재 나의 존재성 내부로부터 이끌어 냄을 받는 것만이 아니라 내가 아닌 타인에게로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의 이웃, 우리 가운데 있는 나그네, 나아가 우리를 대적하는 이들에게까지도 우리의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둘째 계명(레 19:18)의 중요성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교육의 이러한 차원에 대한 생각은 파크 팔머 (Parker Palmer)의 The Company of Strangers(1981)에서 이방인의 모습의 중요성을 분명히 서술하고 있다. 그리고 한스 큉(Hans Küng)의 교회 (The Church,1976)에서 이교도, 우리 가운데 있는 낯선 이방인, 혹은 외국인들에 대한 교육적 관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교육자로서 우리들이 할 일은 우리 지역 주변에 있는 이방인을 데리고 와서 그가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 의 인생의 경험 이아기를 이끌어 내기 위해 그들 앞으로 다가 가는 것이다. 그들의 과거가 억압되거나 그들의 소망과 꿈이 실패에 의해 좌절되거나 속박 당하지 않기 위해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주어야 한다. 이때까지 무시되거나 관심밖에 있던 사람들에게 주의를 환기시키는 것이 교육자의 할 일이다. 우리는 우리의 안팎에 있는 이방인들의 고통과 하소연, 그리고 알지 못하는 적들로부터 오는 위협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그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는 그러한 위협 으로 인해 결코 파멸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곧 생명이 파괴되어 지기보다 오히려 고양 되어질 것이라는 확신이 필요하다. 사랑은 그와 같은 확신을 갖게 해 준다. 이 사랑의 근거 는 본질상 신앙 공동체내에 우선적으로 존재한다. 왜냐하면 신앙 공동체가 사랑과 관심의 전통을 이어 받은 주된 보존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앙 공동체는 사랑을 구현하는 공동 체이어야 한다. 우리는 흔히 사회 속의 돌봄과 관심의 기관으로 가정과 학교를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불 행하게도 가정이 병들어가고 있고, 학교 역시 점점 과학기술의 영향과 사회 정치적 통제로 인해 돌봄(관심)의 자리가 인간 자신보다 전문성을 갖춘 능력(competency)과 훈련(discipline) 으로 대치해 오고 있다. 그러나 신앙 공동체 안에서 우리는 서로를 사랑한다. 이는 우리가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요, 따라서 사랑이 없으면 생명체란 공허하고 아무 의미도 없는 것으 50

주제 고용수 박사 공감과 소통의 공동체 형성과 기독교교육의 과제 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기독교 전통은 우리에게 굶주린 자, 가난한 자, 병든 자, 무능한 자, 장애자, 다문화 가족들, 새터민, 어린이, 등 우리들 가운데 있는 이방인들을 보호해 줄 것을 가르친다. 이들 중 작은 자 하나라도 무시하는 것은 우리의 언약 공동체가 지닌 전통 을 깨뜨리는 것이다. 신앙 공동체는 그 사랑을 명백히 나타내 보여 주는 공동체이다. 오늘 의 한국교회가 사회적인 신뢰를 잃고 언론매체와도 소통이 잘 안 되는 이유는 이웃, 곧 작 은 자들에 대한 따뜻한 배려나 공감을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작은 자들을 향해 벗이 되어 줄 소그룹단위의 공동체 소통모임들을 계획하고 교육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초대교회처럼 보다 더 적극적으로 우리의 이웃 인 지 역사회의 작은이들(가난한 자, 성장세대, 장애인, 다문화 가족, 새터민 등))을 사랑으로 품고 그들의 벗이 되어 교육적 관심과 돌봄을 지원하는 공동체 형성과제는 한국교회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예컨대, 노인층을 위한 문화교실, 맞벌이 부부의 자녀들을 위한 돌봄 센터(day care center), 다문화 가족을 위한 문화교실, 노숙자의 건강한 삶을 위한 자립지원, 가출 및 비행 청소년을 위한 상담과 치유센터 운영, 등 디아코니아 차원에서 사 회적인 약자를 보호하고, 그들의 존엄성을 앞세워 인권을 되찾도록 그들을 대변해 주는 공 감과 소통의 공동체 형성을 제안한다. (5) 문화의 역사화(2) - 에큐메니칼 공동체 의식의 형성과제 21세기 한국교회가 지향해야 할 에큐메니칼 교육의 중심주제는 하나님 나라 이다. 이 하 나님 나라 는 교회의 창시자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사역의 중심주제였다(막1:15). 기독교교육 이 추구해야할 하나님 나라의 구현 이라는 교육의 주제 속에는 최소한 세 가지 차원의 삶 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첫째,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 이라는 개혁교회의 정신에 기초 해서 우리는 하나님을 예배하고 경배하는 삶을 추구한다. 둘째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의 수단으로서 세상 속에서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실천할 힘의 원천으로 경건한 삶을 추 구한다. 셋째로 우리는 비판적인 안목으로 우리의 일상적 삶이 세상의 문화와 역사 속에서 어떻게 투영되고 있는지를 관심을 가지고 성찰함을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의 최 상의 표현을 추구한다. 하나님 나라의 구현을 위한 하나님의 부르심의 사역에 책임 있는 응답을 위해 한국교회의 교육실천의 방향은 기독교 복음이 지닌 공감과 소통을 위해 어떤 형태로든 그 기본 방향이 에큐메니칼 한 것이어야 한다. 우리가 추구하는 에큐메니칼 정신(ecumenical spirit)은 첫째 로, 교회의 본질인 공동체성에 근거한 공감과 소통에의 적극적인 참여와 변화를 지향한다. 참여와 변화에 초점을 둔 에큐메니칼 교육은 지식(성경, 교리)의 전달에 머물지 않고, 구체 적인 실천(praxis)으로 향하고, 의식의 변화만이 아니라 존재의 변화를 지향한다. 이러한 실 천지향의 공동체적 삶을 통해 개인은 하나님 나라의 문화를 자신 안에 내면화해갈 수 있다. 둘째로, 서로 다른 문화, 다른 전통(교리, 신조), 세대차로 인한 다른 삶의 형태 등, 공동체 가 지닌 다양성을 하나님의 창조의 풍요함을 경험할 학습의 기회로 삼고 긍정적인 시각에서 51

주제 고용수 박사 공감과 소통의 공동체 형성과 기독교교육의 과제 문화 상호간의 대화를 장려한다. 그래서 다른 이들을 위한 공동체적 관심 못지않게 다른 이들과 함께 소통하는 공동체형성을 지향한다. 셋째로, 세속적인 세계화의 도전에 교회가 적절한 대응을 하기 위해서 우리의 미래교육은 개인적 성취나 개 교회주의 혹은 교파주의의 벽을 허물고, 민족이나 지방, 출신, 성( 性 )차별 등의 모든 경계를 초월해서 하나님 나라 의 문화화, 세계화, 역사화를 지향한다. 맺는말 교회가 신앙공동체로서의 본질을 경험하려면, 교회 내 조직들을 소 그룹단위의 공동체들 로 재구성하여 모든 구성원들이 상호관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여기에 제안하는 공동체 형성 패러다임은 교회 내의 소그룹 운동을 하나의 교육방법이나 프로그램으로 보질 않고, 교회의 본질이요, 교육목회의 근간인 사역의 핵심으로서 교회 전 체의 필수적인 양육 시스템으로 자리함을 의미한다. 따라서 소그룹 중심의 공감과 소통의 공동체 형성은 교회 안의 작은 교회 운동으로서 이 운동은 교회가 지향하는 삶이요, 동시 에 교회다운 교회로 존재하는 기본방식이다. 이와 같이 소그룹 중심의 공동체 중심의 교육 목회는 교회학교 교실 안의 교사와 학생 사이에 성경 수업을 통해서 얻어지는 학습 경험만 이 아니고, 가정과 교회 생활의 전 과정에서 얻게 되는 신앙경험 활동들을 토대로 이루어진다. 하나님과의 관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부모보다 아이에게 하나님과의 관계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교회보다 부모에게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기관은 없다. 교회가 부모와 손잡을 때 아이에게 영향을 미치는 교회의 잠재력은 극대화된다. 부모가 교회 와 손잡을 때 아이에 영향을 미치는 부모의 잠재력은 극대화된다. 31) 31) 레지 조이너, 싱크 오랜지 김희수 옮김 (디모데,2009), 89쪽, 양승헌, 한국교회 교육의 갱신과 방향 모색 교회교육의 새로운 대안 (2014년 한국기독교교육학회 하계학술대회자료집)에서 재 인용 52

주제 최일도 목사 공감과 소통 공감과 소통 최일도 목사(다일공동체 대표) 들어가는 말 *다일은 처음부터 공감적 소통을 위한 이름이다. 다일 (다양성 안에서의 일치.) 다양한사 람들이 교파와 교리를 넘어 국경과 이념을 초월하여 나사렛 예수의 영성 생활과 봉사생활을 추구함으로써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다. 다일의 영성이란 하나님과 끊임없이 소통과 교제의 생활과 영성수련의 삶을 살아가며 성령안에 열매 맺어나가는 삶을 말한다. 다일 하면 밥퍼를 먼저 생각하는데 그보다 더욱 추구하고 매진하는 것은 하나님과의 소통 을 위한 영성생활과 수련이다. 영서수련을 통해 1만5천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서로 안아주고 감싸주고 닦아주는 아름다운 만남과 사귐을 가지게 되었다. 공감과 소통의 장으로 이혼위기의 부부와 부모와 자식과 형제와 자매의 첨예한 갈등이 해 결되고 막혔던 불통의 시간에서 소통의 자리로 나아가게 되었다. 기독교 교육의 관점에서 영성수련과 나눔의 현장이 어떻게 조화와 균형을 갖고 공감적인 소통의 자리로 나아가는지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수련회 참가하기 전 이 세상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물었는데 목적이 있는 세상 - 하나 님이 지으셨다 에 가장 긍정적으로 응답하였다(80, 75%). 그 다음으로 희망이 있는 세상, 가치가 있는 세상 으로 이어지고 있다. 가장 긍정적인 응답이 적은 것은 평화로운 세상 이다(19명, 18%). 그 다음으로 아름다 운 세상, 공평한 세상 순이다. 이와 반대로 부정적인 응답을 가장 많이 한 것은 즐거운 세상 이며, 두 번째가 공평한 세상, 세 번째가 평화로운 세상 이다. 이를 종합해 보면, 이 세상은 하나님이 목적을 갖고 지으셨다는 것에 대부분 동의하지만 세상은 갈등과 번민으로 차 있고, 사는 것이 즐겁기 보다는 힘든 것이라고 응답한 참가자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보 인다. 53

주제 최일도 목사 공감과 소통 (1) 공감적 경청으로 소통의 모범(성삼위 하나님) 예수님, 하나님, 성령님 사람과 소통코자 사람이 되심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며, 사람들과 같이 생활하며 소통하심 *공감을 위해서는 그 입장이 되어야함 *가장 큰 소통은 십자가 (하나님과의 막힌 통로를 자신의 희생으로 열으심)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가운데 오신 성육화 영성으로 가장 낮은 곳을 향하여 영성수련을 통한 소통은 놀라운 변화를 가져오는데 주제는 관계적인 변화이다. 개인의 변 화가 관계적인 변화로 연결된다. 관계적인 변화에는 하나님과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 그리 고 자기 자신과의 관계로 설정된다. 가) 하나님과의 관계(소통)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는 모든 관계의 기초다. 對 神 關 係 (대신관계)에 대하여 신앙의 적극성 을 회복하는 것을 고백한다. 그동안 소원해졌던 영적 생활에 대하여 뉘우치면서 개인의 영 적인 말씀과 기도, 찬양의 생활뿐만 아니라 전도와 봉사의 삶을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활 성화 시킬 것을 권장하고 있다. 나) 가족과의 관계 하나님과의 관계 다음으로 오는 것은 가족과의 관계이다. 영성수련 과정에서 가족에게 충 실하지 못했던 삶을 크게 반성하고, 부부관계 부모ㆍ자녀의 관계 그리고 형제관계들이 사랑 안에서 회복되어지기 시작한다는 것을 표에 정리된 진술들을 통하여 알 수 있다. 영성수련 후에 일어난 관계적 변화 가 족 과 의 관 계 처음으로 남편을 가슴으로 안아보게 됨 가정에서 교회에서 예수님의 작은 자로 남이 하지 않은 일부터 몸으로 실천 엄마에 대한 화나는 감정을 다스릴 수 있음. 남편 때문이라고 내 자신을 가두어 억눌린 시간이었는데 생각이 바뀜 54

주제 최일도 목사 공감과 소통 영성수련 후에 일어난 관계적 변화 남편을 변화시키려고 했는데 자신이 변하게 되었다 남편과 내 기쁨 마음을 나누고 겸손함으로 섬기기 시작하여 좋은 가정을 주심에 감사드림 자신의 삶이 불행해진 것을 가정의 탓으로 돌리고 있었던 생각이 변함. 가족에 대한 사랑을 발견하였다. 가족에게 사랑을 표현할 것을 다짐. 부부가 함께 영적으로 회복됨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형제를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남편을 섬기는 아내가 되기로 결심 부모님, 시부모님과 가족을 위해 사랑하며 살기로 다짐. 당연한 것이 아닌 없어선 안 될 소중한 모든 것이 내 곁에 있음을 깨달음. 가족을 전도하겠다고 결심. 가족에게 평생 상처주고 살았던 자신의 모습을 통회. 어린 시절 집을 나간 엄마를 늘 용서하고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남. 집에 가면 엄마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다) 이웃과의 관계 그리스도인의 영성생활에 있어서 가족 간의 화평만으론 만족할 수가 없다. 혈연가족을 넘 어서 확대된 가족과의 공감과 소통으로 이어주는 분이 길 되신 예수그리스도이며 직장과 지 역사회 그리고 교회에서 이웃들과 바른 관계를 맺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사람을 정죄 하던 습성, 지배하고 경쟁에 이기고자 하는 근성들이 영성수련을 통하여 개선되어 섬기고 사랑하면서 살고자 하는 선한 열망이 나타난다. 이 웃 과 의 관 계 영성수련 후에 일어난 관계적 변화 사람을 쉽게 정죄 하였던 것이 돌이켜 진다. 주위 모든 사람들을 섬기며 살고 싶다. 주위를 돌아보며 모든 이를 나눔으로 섬김으로 살아가겠습니다. 먼저 남을 생각하고 섬기는 자세로 살겠음 이웃을 관심을 갖고 도우며 살아가기를 다짐. 아름다운 사람에 대한 눈이 뜸 열심과 기쁨으로 이웃을 섬기겠다 다짐. 이웃의 소중함을 깨닫고 그들에게 미안함. 주변에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들을 도와야겠다는 깨우침을 얻음. 이웃을 전도하겠다고 결심. 용서를 구해야 할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됨 더욱 사랑해주지 못함이 가슴을 울림. 55

주제 최일도 목사 공감과 소통 라) 자신과의 관계 그리스도인은 자기를 부인하고, 버리고, 죽여야 한다고 성경은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그 자기는 무가치하거나 필요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부인되고 희생되는 것은 아니다. 그 무엇 보다 소중하고 존귀한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섬기기 위하여 오신 주님을 본받아 사랑 으로 내어 드리는 것이다. 영성수련의 결과 자기에 대한 새로운 조명과 가치부여 그리고 존 중함이 강하게 나타난다. 자 기 자 신 과 의 관 계 영성수련 후에 일어난 관계적 변화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됨 자신을 돌아봄 새로운 나를 조금은 보이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 안에서 계속 나를 향해 질문하게 한다. 자신을 거울 앞에 서서 보게 됨 자신의 소중함을 알게 됨 주님께 자신을 드려야겠다고 생각. 지금까지의 자기 자신의 태도를 반성, 회개함 자기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보게 됨 자신의 마음을 지키며 타인을 더욱 생각하며 하나님 위해 살기를 결심함 이젠 염려하지 않고 기도와 감사로 자신의 삶을 살아갈 것을 기대 늘 힘들고 버리고만 싶었던 인생이라고 생각했던 자신의 존재를 참 귀하고 자유로운 존 재로 새로이 인식하게 됨. 자신 안의 소망을 발견하고 많은 것을 느끼고 돌아감. 자신이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지 또 왜 살아야하는지 갈 길을 찾지 못하고 있었으나 기 쁨으로 찾고 돌아감. 자신의 소명에 확신을 가짐 영적으로 회복됨 자신이 하나님께서 심혈을 기울여 지은 세상에 유일한, 소중한 존재임을 깨달음 자신의 화의 노예가 되지 않겠다고 결심 나 자신과 싸우며 하나님의 은총으로 아름답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생각. 나의 생각으로부터 자유를 찾음 자신을 찾고 자신이 어디서 어디로 가는지 그리고 무엇을 하다 가야하는지 알게 됨 일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의 반응들을 즉시 십자가에 못 박겠다고 다짐.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됨. 자기 자신을 보듬어 주며 함께 춤추겠다는 다짐. 자신의 존재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 자신 마음속의 참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됨 (2) 지금부터 여기부터 가) 123법칙 한번 말할때 두번 듣고 세번 맞장구(공감) 치자! 진정한 소통은 열린 마음에서 나온다! 56

주제 최일도 목사 공감과 소통 마음 열기, 마음 알아차리기, 마음 닦기, 마음나누기 * 눈으로, 몸으로 말하기 *공감의 예화 밥퍼의 5가지인사 밥퍼의 다섯 마디 인사 1.당신의 얼굴을 보니 밥맛이 납니다. 2.그 말씀 들으니 살맛이 나네요 3.느낌이 참 좋습니다 4.제 곁에 계셔서 제가 행복합니다. 5.하시는 일마다 잘 될 것입니다 눈으로 말하고 있는 노숙인 어르신과 저와 봉사자와의 대화입니다. 서로가 서로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말없이도 수 백명 소외된 이웃도 모두가 서로 소통하여 눈물로 밥을 말아먹었는데 이 체험은 내 기 준과 내 고정관념으로 밥맛이야!를 나쁜 의미로 해석 하였다면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그 눈빛으로부터 시작된 소통의 언어를 감지하고 포착하고 표현하는 나눔의 현장은 언제 나 감동의 물결이다. (3) 작은것부터, 할 수 있는 것부터, 나부터 작은 것부터의 공감적 소통이 중요하다. 교회 공동체를 이끄는 지도자의 리더십은 섬김의 모습이다. 삶을 요구하기 전에 먼저 그렇게 살아가는 모범을 보이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큰 것이 아니라 작은 것 할 수 있는 것을 나부터 보여주는 것이다. 목자와 교사로서의 소통과 리더십 목자로서 한 영혼 영혼을 위한 자신의 헌신과 섬김의 리더십 인격적, 윤리적, 도덕적, 사회적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인격적 리더십을 겸비한 리더 사회정서와 문화 그리고 기독교에 대한 사회적 기대를 고려하고 그 바탕위에 이끄는 섬 세한 리더십 인간과 인간과의 관계, 인간과 하나님과의 관계, 사람들과 이웃과의 관계 등 관계중심으 57

주제 최일도 목사 공감과 소통 로 이끄는 교회 지도자 소통의 리더십: 언어가 통하고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소통의 리더십을 갖춘 리더 성경적원리와 논리가 분명한 리더십을 갖춘 리더 창의적 사고와 실천적 리더십을 갖춘 공동체의 리더: 한가지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그것 을 실행하는 살아있는 리더십을 갖춘 리더 교인들에게 삶을 요구하기 전 자신이 먼저 그렇게 살아가는 삶의 모범을 보이는 리더 어머니가 아이에게 군것질 그만 하라고 하면서 매일 과자와 초콜릿을 먹는다면 그 아이에 게 공감을 줄 수가 없다. 사람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는 방법은 딱 두 가지이다. 바로 생각의 통로와 느낌의 통로를 통해서 알 수 있다. 정전이 됐어요. 깜깜하죠? 앞이 안 보여요. 그래서 양초를 찾았 어요. 그런데 여기에 불을 붙이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겠죠. 양초에 불을 붙이는 순간 사 방이 서서히 밝아지면서 상대방을 볼 수 있어요. 그것처럼 사람의 마음을 알기 위해선 생각 이라는 촛대에 느낌이라는 불을 붙이면 마음이 환하게 보이지요. 서로 자기 생각만 꺼내면 두 사람의 마음이 만나기 힘들어요. 하지만 느낌을 서로 꺼내면 마음의 교류가 이루어져요. 이 느낌을 서로 나누는 방법이 있는데, 세 가지이다. (공감! 동감! 반감!) (4) 다시한번 일어서기의 다일!! 공감적인 소통은 절망 속에 있는 사람들조차 일으켜 세운다. 다일은 1997년 IMF이후 국민들이 지어준 이름의 뜻을 기억하고 있다. 특별히 노숙인, 독거노인, 실직자 등 우리시대 작은 자라고 불리 우는 소외된 이웃이 지 어준 별칭이기에 더욱더 감사하다. 이들의 대부분은 열등강 좌절감에 빠져있기에 대인기피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들에게 육체적인 아픔과 더불어 정서적 아픔이 더함을 보는데 모든 것을 남의 탓으로 여기고 세상에 대한 원망과 짜증으로 차있었다. 이분들에게 더한 고통으로 나를 사랑하는 예수님을 그리고 누구도 원망하지 않고 나를 용서하고,남을 용서하고 진정으로 나아간 이유를 마 음으로 나누며 서울특별시와 공동 주최로 2박3일간의 시간 여러 번 가졌는데 예수님의 소통 방법으로 아무것도 아닌 패배자라고 여기는 이들에게 알리는 것이다. 존재 58

주제 최일도 목사 공감과 소통 자체에 대한 감사, 자연에 감사, 살아 있음으로도 감사를 통해 하나님의 주신 모든 것과 소 통하며 감사할 때 새로운 힘으로 다시 일어선 분들이 많았다. 원망과 탓에서 화해와 일치의 자리로 나아가서 가족과 다른 이들을 사랑 할 수 있게 됨으 로 치유되고 회복되는 과정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감동이다. 다일, 아세찾기를 경험 후 긍정적 변화 변화 빈도 비율(%) 타인을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69 64.5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66 61.7 용서할 수 있게 되었다 66 61.7 나의 상처가 치유되었다 65 60.7 미래를 희망적으로 보게 되었다 61 57.0 나의 문제가 해결되었다 60 56.1 봉사의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 52 48.6 소유에 얽매이지 않게 되었다 51 47.7 하나님을 믿게 되었다 36 33.6 교회를 사랑하게 되었다 32 29.9 기타 5 4.7 합계 107 100 다일 영성수련 1단계 아세찾기 참가자들이 수련회를 경험 한 후 가진 긍정적인 변화에서 가장 빈도가 높은 것은 타인을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69명, 65%)이다. 그 다음은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용서할 수 있게 되었다 의 순이다. 가장 빈도가 높은 세 변화의 공통점은 다른 사람과의 인간관계에 관한 변화라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자신의 문제해결(자신의 상처 치유, 희망적인 미래 등)을 언급하고 있다. 59

주제 최일도 목사 공감과 소통 (5) 저 낮은 곳으로 내가 상대의 위에 서지 않고 나란히 설 때 소통은 시작되며 관계른 신뢰속에 순항하게된다. 수직적 추종자 의식(팔로어쉽followership) 에서 수평적 동반자 의식(펠로십 fellowship)을 지향할 때 상생의 윈윈(win win)이 가능하다 그런데 우리예수님은 섬기러 오신 분이다 섬김의 소통 앞에서 언급하였듯이 가장 큰 소통은 예수님의 십자가로 (막힌 담을 엎애고 통로를 여심) 소통하는 대상과 눈 높이를 맞추어야 한다. 예수님 자신도 신이시면서 사람이 되어 대화하셨다.(끝내는 희생까지) 사람과의 소통을 위해 목숨까지 내어주셨다. 맺는 말 소통하는 능력에 근본적인 문제가 생긴 것은 바로 바벨탑 사건이다. 죄 가운데 있는 인간들이 더 이상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하지 못하도록 강제로 흩어놓기 위해 언어를 혼란스럽게 하셨고 그 결과로 원활한 소통을 막으셨다. 그러나 하나님 아버지는 자신들과 소통하기를 원하시고 또한 자녀들 간에 서로 원활한 사 랑의 소통이 있기를 간절히 원하신다. 사랑하는 자녀를 위해 예수께서 친히 이 땅에 인간으로 오셔서 하나님과 인간의 소통을 위하여 자기 자신을 희생하셨다. 인간과의 단절된 관계를 회복하시고 통하기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구속의 은혜를 허락하셨다. 우리도 다른 사람과 집단과 자연과 관계를 회복하고 소통하기 위하여 동일한 원리를 사용해야 함은 물론 종말론적인 영성과 육 화론적인 영성생활의 택일이 아닌 이 둘의 긴장과 경계에서 조화와 균형을 모색하고자 한 다. 성과 속, 교회 안과 교회 밖 등의 모든 구분과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화해와 일치 를 위한 공감적 소통의 방법은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뿐이기에.. 60

2014년 한국기독교교육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임시총회 분과별 발제 기초이론분과 교회교육분과 성인교육분과 교육미디어분과 영성교육분과 학교교육분과 여성교육분과 통일교육분과

기초이론분과: 손 문 박사 Modern Korea and Her Structural Violence in the Transformative Perspective of Religious Education Modern Korea and Her Structural Violence in the Transformative Perspective of Religious Education 1) Dr. Moon Son(Yonsei University, Seoul, Korea) sm0925@yonsei.ac.kr This study aims to explore modern Korea and her structural violence with the historical approach and then to suggest the transformative perspective of religious education as the unmaking function of violence. The Koreans started their modernity, resisting the violent occupation of the Japanese ruling (1910-1945). We explore her structural violence from the Japanese occupation in three historical memories: the terrible assassination of Empress Myeongseong (1851-1895) who was the last queen of Korea, the March Independence Movement of 1919, and the comfort women who were Japan s wartime sex slavery during the pacific war. In this study, I focus Gilligan s psychological approach to violence. She regards the images of violence or aggression as a problem in communication and an absence of knowledge about human relationships (Gilligan 1993, 45). Conversely, I assume that the enhancement or progress in the relationship may be related to the unmaking or ceasing of violence. For example, I suggest the real case of cultural exchanges between the Koreans and the Japanese through the Korean culture wave (the hallyu). In conclusion, as the educational strategy to unmake or cease the successive chain of violence and aggression, I suggest the transformative environment in religious education where the class members are able to enhance their mutuality and equality in the image of God. The Last Queen of Korea: Empress Myeongseong (1851-1895) Recently, U.S. Secretary of State John Kerry noticed the deeply felt historic differences between Seoul and Tokyo and said that two countries would find mutually acceptable approaches to historic issues from the past in order to enhance bilateral and trilateral security cooperation (Yu 2014). However, Japanese Prime Minister Shinzo Abe s controversial visit to the Yasukuni Shrine in December 2013, Japanese provocative remarks 1) This work was supported by the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Grant funded by the Korean Government (NRF-2014S1A5B5A07041318). 63

기초이론분과: 손 문 박사 Modern Korea and Her Structural Violence in the Transformative Perspective of Religious Education against comfort women, that is, sex slaves for its soldiers during World War II, and Japan s claim to Dokdo are the main issues to make worse the current Seoul-Tokyo relationships. Especially, the assassination of Empress Myeongseong, the Last Queen of Korea, by Japanese killers is placed in the center of the icy Seoul-Tokyo relationships, because the Japanese government has never made a formal apology about such terrible assassination officially. The terrible assassination of Empress Myeongseong by Japanese killers was conducted on October 8, 1895 and this terrible event was opened to the world by the article of The New-York Herald to report Murder of Corea s Queen on October 13, 1895. The following is the full text of that article: Title: Murder of Corea s Queen Subtitle: The King a Prisoner, and His Father Proclaimed Dictator A Cabinet of Pro-Japanese Elements. Paris, Oct, 13. The Paris edition of The New-York Herald has a dispatch from Seoul, the capital of Corea, confirming the reports that the Queen was murdered while the Japanese troops were at the palace gates. There is nothing to show, the dispatch adds, that the Japanese Minister was aware of the plot. The King is now a prisoner, and his father, the Tai-Won-Tun, the leader of the reactionary element, has been proclaimed Dictator. The new Cabinet will be made up of pro-japanese elements. The Queen s officials have fled. A Japanese named Soshi has been arrested for the murder of the Queen. This article reported that the Japanese Minister had not intervened in the assassination of Empress Myeonseong. However, Homer B. Hulbert (1863-1949) s historical report and analysis is totally different. In his 1906 book, The Passing of Korea, Hulbert exposed that the Japanese government systematically and definitely intervened in the assassination of Empress Myeongseong, because the Japanese government regarded Empress Myeongseong as the most obstacle about the Japanese annexation of the Korea. As the sincere friend of the Emperor Gojong and the Empress Myeongseong, Hulbert went as an emissary of the Emperor Gojong, protesting Japan s actions, to the United States in 1905 and 1906, and to the Hague in 1906 and 1907. The first President of Yonsei University, Lak-Geoon George Paik, remembered Hulbert as the following: Hulbert was a teacher, editor, author, and above all, a friend of Korea and her people. His labor of love for Korea, besides arduous missions for the Emperor of Korea, was largely wrought by his fruitful pen and articulate speech. His writings are mostly, if not entirely, on Korea and her civilization. (Hulbert 1906/1969, 4). Hulbert is buried in the Seoul Foreign Cemetery in Hap Chung Dong, 64

기초이론분과: 손 문 박사 Modern Korea and Her Structural Violence in the Transformative Perspective of Religious Education where his epitaph, spoken by himself, is: I would rather be buried in Korea than in Westminster Abbey (Hulbert 1906/1969, 4). The following is Hulbert s description of the terrible assassination of Empress Myeongseong by Japanese killers: A crowd of Japanese civilians, commonly believed to be soshi, and a considerable number of Koreans, all heavily armed, rushed into the royal quarters. A part of the crowd went into the presence of the King, brandishing their weapons, but without directly attacking his person nor that of the Crown Prince, who stood beside him. Another part of the crowd ranged through the apartments of the Queen, seizing palace women and demanding information as to the whereabouts of the Queen. They met Yi Kyung-jik, the Minister of the Household, before the Queen s apartments and at once cut him down, but he managed to crawl into the presence of the King, where he was despatched by the Japanese. The Queen was found in one of the rooms which constituted her suite, and was ruthlessly butchered. It is impossible to state with absolute certainty whether the blow was struck by a Korean or by a Japanese, but the overwhelming probability is that it was done by one of the armed Japanese. The body was wrapped in some sort of blanket, saturated with petroleum, and burned at the edge of a pine grove immediately to the east of the pond which lies in front of the royal quarters (Hulbert 1906/1969, 138-139). In depth of a history, the images of Empress Myeongseong have often been distorted such as the article of The New York Times on November 10, 1895: From The Westminster Gazette. The late Queen of Corea does not seem to have had a very happy life, and if all reports be true she did not quite deserve one. She ruled the King with a rod of iron, and sold every office in the realm to the highest bidder. She oppressed the people so that she was in constant fear of assassination. It was her custom to sit up all night, and she never went to bed until 5 or 6 o clock in the morning. She had several bedrooms, so that no one knew where she slept, except her own intimates. Under her bedchamber there was a trap door, with steps leading down to a room below, where she kept always on guard fleet-footed couriers, with a vehicle in readiness so that she could fly at a moment s notice. But all these precautions seem to have been unavailing. However, the wife of Yonsei University founding father Dr. H. G. Underwood and the physician of Empress Myeongseong, Mrs. H. G. Underwood s testimony is totally different. According to Mrs. Underwood s testimonies, Empress Myeongseong had the graceful and benevolent images and had interested in the Gospel message. Empress Myeongseong had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