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伐)이라고 하였는데, 라자(羅字)는 나자(那字)로 쓰기도 하고 야자(耶字)로 쓰기도 한다. 또 서벌(徐伐)이라고도 한다. 세속에서 경자(京字)를 새겨 서벌(徐伐)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또 사라(斯羅)라고 하기도 하고, 또 사로(斯盧)라고 하기도 한다. 재위 기간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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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제31차 통신심의소위원회 회의록(심의의결서,공개, 비공개).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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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되지만, 논란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광주지역 민주화 운동 세력 은 5.18기념식을 국가기념일로 지정 받은 데 이어 이 노래까지 공식기념곡으로 만 들어 5.18을 장식하는 마지막 아우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걱정스러운 건 이런 움직임이 이른바 호남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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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고의 유토피아 2

2015년 2월 12일 사랑의 동삭교육 제 호 (2월) 년 2월 12일 사랑의 동삭교육 제 호 (2월) 6 겨울이 되면 1-4 박지예 겨울이 되면 난 참 좋아. 겨울이 되면 귀여운 눈사람도 만들고 겨울이 되면 신나는 눈싸움도 하고 겨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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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표시・광고법 시행 1년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에 대해 사실이 아닌 주장을 쏟아내고, 지도부를 향한 음해와 비난을 일삼으며 방송용으로는 적 절하지 않은 표현들을 남용한 것에 대해 심의를 요청한다는 민원에 대해 방송내용을 확인하고 논의한 결과, 진행자(장성민)와 출연자(김태현 변호사, 이종훈

Transcription:

여호수아 제 1장 =====1:1 여호와의 종 -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뜻대로 특별한 임무를 담당하는사람을 가리키는 일반적 명칭이다. 따라서 이는 본문의 모세 외에도 아브라함(신9:27), 이삭 과 야곱(신 9:27), 갈렙(민 14:24), 삼손(삿 15:18), 사무엘(삼상3:9), 다윗(삼하 3:18), 이사야(사 20:3)를 위시한 여러 선지자들(스 9:11), 그리고 신약 시대의 바울(롬 1:1) 등에 게도 적용되었다. 모세가 죽은 후에 - 왕상 6:1의 기록에 근거하여 모세의 임종 시기를 역산하면, 대략 모세의 임종 시 기는 B.C. 1405년 경으로 추정할 수 있다. 한편 모세의 죽음은 신명기의 마지막 부분인 34장에 언급 되어 있다. 따라서 이 구절은 여호수아서를 모세오경에 연결시켜줄 뿐만 아니라 여호수아서가 모세 오경의 계속임을 보여준다. 이러한사실은 히브리 성경(Massoretic Test) 초두가 와우(* ) 계속법으 로 시작되고 있다는점에서도 확실히 뒷받침된다(Calvin, Keil). 모세의 시종 - 여기서 '시종'( 侍 從 )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메솨레트'(* )는주로 성전에서 봉사하는 사람을 뜻하나, 여기서는 개인 적인 업무 보좌관을 지칭하는말로 사용되었다. 따라서 이 말은 여호수아가 모세의 사환(심부름꾼)이 었음을 뜻하는말이 아니라, 모세의 보좌관이었음을 가리키는 말이다(Lange). 그러므로 공동 번역은이 를 '부관'( 副 官 )으로 번역함으로써 그의미를 충분히 살렸다. 사실 여호수아는 모세가 죽기 전 모세 의 부관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한 이스라엘의 제 2인자였다(출24:13;33:11;민 11:28; 신 1:38). 여호수아 - 여호수아가 성경 역사의 표면에 처음 나타나기는 출애굽 직후 아말렉과맞붙은 르 비딤 전투(출 17:8-16)에서였다. 그때 이후 그는 시내 산 율법 수여시 모세와 동행했고(출 24:13, 14), 가나안 정탐시에는 갈렙과 더불어 신앙적 보고를 하는 등(민18:8;14:6-9)모세 곁에서 충실히 모 세를 보좌하면서 이스라엘의 차기 지도자로서의수업을 쌓아갔다. 마침내 모세 말년에 하나님께서는 그 를 모세의 후계자로 공식 지명,인정하여(민 27:15-23; 신 31:3, 7, 14)이스라엘을 이끌고 요단 강 을 건너게 하셨던것이다. 출 17:9; 민 13:16 주석 참조. 일러 가라사대 - 가나안 정복 전 쟁 기 라 할 수 있는 여호수아서에서는 이러한 표현이 종종 사용되었는데(3:7;4:1, 15;5:2, 9;7:10;8:1등), 이 는 하나님과 여호수아와의밀접한 관계를 보여주며, 동시에 가나안 정복의 참 지도자는 바로 하나님이 심을 알게해 준다. 한편 구약시대에 말씀의 전달 방법은 직접적 음성, 꿈, 이상 등 다양하지만 (Berkhof), 여기서는 어떤 방법인지 구체적으로 알 수 없다. 하지만 아마 여호수아는모세와 마찬가지 로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음성을 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Woudstra). =====1:2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 모세가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그 목전에서 죽 게된 직접적인 이유는 가데스에서의 비신앙적 행위 때문이었다(민 20:10-12). 그러나 그 속에는 분명 심오한 구속사적 의미가 내포되어 있었다. 이에 대하여는 민20:12;신 3:27 주석을 참조하라. 이제(*, 웨아타) - 접속사 '웨'는 대체로 '그리고'(and)로 번역되는데, 여기서는 '그러므로', '그래서 '의 뜻이 강하다. 개역 성경은 이 부분의 번역을 생략함으로써 그 의미를 상실시켰지만 영역본 KJV, RSV, NIV 등은 'therefore', 'so', 'then'등으로, 또한 공동 번역은 '그러니'로 번역함으로써 그 의미 를 충분히 살렸다. 한편'아타'는 '지금', '곧장', '이때에'를 뜻하는데, 따라서 '그러므로 이제'를 뜻하는'웨아타'는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을 가나안에 인도해야 할 이유 및 시점을 밝혀 준다.여기에서 그 이유는 바로 앞에 서술되어 있는 '모세의 죽음'이고 그 시점은 '곧장'이다. 이 모든 백성으로 더 불어 - 이는 요단을 건너가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될 대상이누구인지를 말해준다. 즉 여기서 지시어 '이'(*, 하제)는 그들이 다름아닌 '모든 이스라엘 백성'임을 강조해 준다. 일어나(*, 쿰) - 이 말은 본래 말 그대로 일어서는 신체적 행위를 뜻할 때사용되는 동사이지만, 군사적 개념으로 자주 사용되어, 전쟁을 위한 준비(삿 7:15),전쟁 수행(출 2:17), 전쟁의 승리를 뜻하기도 한다. 이 요단을 건너 - '내려가다', 급하게 '흐르다'의 뜻을 지닌 '야라드'(* )에서 파생된 '요 단'(* )은 '빠르게 흐르는 강'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Lange).이강은 해발 2,852m인 헬몬 산에서 발원하여 갈릴리 호수까지 28km를 흘러 내린후, 거기서 다시 해면( 海 面 )보다 380m나 아래인 사해( 死 海 )까지 직선 거리로 약 104km(곡선거리는 총 직선 거리의 3배에 해당)나 흘러 내려가는 팔 레스틴 최장, 최대의 강이다<4:19-24 강해, 요단 강>. 내가...주는 땅 - 3절의 '내가...주었노니',

6절의 '내가...주리라 한' 등의 말과더불어, 가나안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거저 주신 선물 임을 보여주며, 동시에 당신의 약속을 변치않고 지키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보여준다. 특히 여 기서'주는'(*, 노텐)은 현재 분사형으로, 하나님께서 가나안을 지금 막 주시고자 하신다는 사실 을 알게 해준다. =====1:3 모세에게 말한 바와 같이 - 하나님께서는 과거 모세에게 약속하셨던 내용(신 11:24, 25) 을 상기시키심으로써, 그 약속을 어김없이 지키시는 당신의 신실하심을보여주셨다(Goslinga). 내 가...주었노니 - 여기서 '주었노니'(*, 네타틴)는 완료형으로서, 장차주실 가나안을 이미 주 신 것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Soggin). 이러한 표현은 하나님은 신실하사 당신의 약속을 반드시 성취시키실 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1:4광야와...대해까지 - 장차 이스라엘의 소유가 될 땅의 경계가 창 15:18-21과 출 23:31에는 개략적으로 기술되어 있는 반면에, 민 35:1-14과 본절에는 보다 상세하게제시되어 있다. 그러므로 본절에 의하면 이스라엘에게 약속된 가나안 땅은 남쪽으로는가나안 동남쪽에 위치한 신(Zin) 광야, 서쪽으로는 해 지는 편인 대해( 大 海 ) 곧 지중해, 동쪽으로는 큰 하수( 河 水 ) 곧 유브라데 강, 그리고 북쪽으로는 레바논 산맥이 그경계를 이루고 있다. 상세한 내용은 민 34:1-14; 신 11:24 주석 부분을 참조하라. 헷 족속 - 가나안 7족속 중의 하나로(신 1:7), 족장 시대 때부터 가나안 땅에 거 주해 왔던 큰 족속이었다(창 23:3, 4;26:34;27:46). 이들 족속은 본래 가나안의 둘째 아들 헷의 후손 들로서(창 10:15) B.C. 2000년 경에 이미 소아시아 전역에 도시국가를 건설하고 발전하고 있었다. 그 후 이들 족속은 가나안 땅으로까지 들어와 가나안 정복 당시 상당히 넓은 판도에서 거주하고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여기 '헷 족속의 온 땅'이란 표현은 가나안 지경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된 것이다 (Keil). 한편 고고학적 문헌을보면, 초창기 헷 제국의 왕으로 '두달리아'(Tudhalia)라는 인물이 나오는 데, 학자들은이 자를 고임 왕 '디달'(Tidal, 창 14:1)과 동일시 하기도 한다(D. Douglas,New BibleDictionary, 9. 528). 너희 지경이 되리라 - 여기 제시된 가나안 지경이 다윗과 솔로몬 시대에 잠깐 비슷한 범위의 지경까지 차지된 적은 었으나, 한번도 그 모든 지경을 완전히 차지한 적은없었 다. 따라서 이 지경은 하나님께로부터 허락된 이상적 범위이며, 이스라엘 백성의순종 여부에 따라 그 판도가 축소될 수도 있었음을 알 수 있다(C. Vonk). =====1:5너의 평생에 너를 능히 당할 자 없으리리 - '너를 능히 당할 자'라는 말은 문자적으로 '네 앞에 설 수 있는 자'(any man be able to stand before thee, KJV)란 뜻이다. 인간이 감히 하나 님 앞에 설 수 없듯이, 여호수아 앞에는 어느 누구도 대적하려고설수 없다는 말이다. 여호수아에게 이처럼 특별한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는 것은 곧전개될 가나안 정복 전쟁시 무수한 원수들과의 전투 가 있을 예정이었으므로 반드시 필요한 일이었다. 내가 모세와 함께 있던 것같이 - 40년 동안 모세 곁에서 직접 그와 함께 해 주셨던(출 3:12;4:12, 15) 하나님의 능력을 누구보다도 뚜렷히 목격한 여 호수아이기에, 지금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주신 이 말씀은 그에게 큰 힘과 용기를 북돋워 주었을 것이다.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라 - 이 말은 앞서 약속한 '너를 능히 당할 자가 없으리라'는 말의 근본적인 이유가 되는 말씀이다. 일찍이 이스라엘의 족장들이 형통할 수 있었던 것도 하나님께서 그들 과 함께 하셨기 때문이다(창 26:24;28:15;31:3). 이러한 맥락에서 후일 예수님께서도 승천하시기 전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20)는 최후의 말씀을 남기셨는데, 실로 하나 님께서 그 택한 자와 함께 계신다는 '임마누엘'(마 1:23)사상은 신구약 전체를 통해 흐르고 있는 하나 의 큰 맥( 脈 )인것이다. 떠나지 아니하며 - '떠나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라파(* )는 '기울다', ' 떨어뜨리다'를 뜻한다. 따라서 문자적으로 이 말은 '떨어뜨리지 아니하며'(Blair)로 번역된다. 버리지 아니하리니 - 이 말은 앞에 나오는 '떠나지 아니하리라'는 약속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한편 시 37:25-33에는, 결코 하나님께서 의인을 악인의 수중에 떨어 지게함으로써 그를 버리는 일은 없을 것 이라고 약속되어 있다.

=====1:6 마음을 강하게 하라 담대히 하라 - 동일한 말이 본장 7, 9, 18절에서도 계속 반복됨으로 그 의미를 더해가고 있다. 여기서 '강하게 하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하자크'(* )는 '손에 힘이 있는 상태'로, 직역하면 '굳건하다'이며 '담대히 하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아마츠'(* )는 '무릅에 힘이 있는 상태'로 직역하면 '용기를 가지다'이다(사 35:3). 너는...얻게 하리라 -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땅을 상속받도록 할 사람이 다름아닌 여호수아임이 강조되어 있다. 따라서 공동 번역은 이 의 미를 충분히 살려'...나누어 줄 사람은 바로 너다'라고 번역하였다. 한편 이 사실은 신 3:28;31:7에 이미 예고되어 있었다. 그 조상에게 맹세하여 -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열조 아브라 함(창13:14-17;15:18-21;17:7, 8;22:16-18), 이삭(창 26:3-5), 야곱(창28:13;35:12)등에게맹세하 신 사실을 가리킨다(Campbell). 이 사실은 민11:12;14:16, 23등에 나타나며, 신명기에서 집중적으로 강조되고 있다(신1:8;4:31;6:10;7:12,13;8:1;11:9,21;13:17;19:8등). =====1:7 오직...극히 - '오직'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라크'(* )는 '확실히', '분명히'를뜻하며, '극 히'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메오드'(* )는 '매우', '아주'라는 뜻의부사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수식어를 사용하여 이스라엘 군대의 지휘자인 여호수아의 마음 자세를 더욱 가다듬게 하고 있다. 모 세가...명한 율법 - 이 구절은 본서에서 율법(모세 오경)을 모세의 저작으로 언급한 몇몇 구절들 (8:31-35;20:1, 2;21:1-3)가운데 첫 구절이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 개역 성경에는 '그것 으로부터'를 뜻하는 '밈멘누'(* )라는 말이 생략되어 있다. 그러나 원어 성경(MT)에는 이 말이 나 타나 있는데, 여기서 '그것'은 율법을 가리킨다. 그리고 '치우치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수르'(* ) 는 '빗나가다', '방향을 돌이키다'를 뜻하는 말소서, 이는 하나님의 뜻을 엄격히 따르는 정도( 正 道 )로부 터 이탈되는 상태를 가리킨다. 따라서 성경상 이 말은 '좌','우'라는 말과 결합되어 자주 묘사된다(신 2:27;5:32; 왕하 22:2). 그리하면...형통하리니 - 이미 주어진 약속을 통해 볼 때 ( 신 8:1;11:8,22-25;28:1, 2, 14;29:9), 이스라엘의 '형통함'은 율법의 준수와 관련하여 조건적인것으로 묘사되었다. 이처럼 구약에서는 신약에서보다 형통함과 말씀 준수가 더욱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 로 나타나 있다. 한편 '형통하다'의 히브리어 '사칼'(* )은 '번영하다', '성공하다'를 뜻한다. 신 29:9 주석 참조. =====1:8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 율법을 특별히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라고 한 것은 '잊 지 않도록 항상 외우라'는 의미의 문학적 표현이다. 또한 여기서 '떠나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무쉬 '(* )는 '어기다', '벗어나다'라는 뜻으로서, 앞으로도 계속 떠나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 해 미완료 시제를 사용했다. 묵상하여(*, 하가) - 이 말은 단순히 율법에 대한 이론적 사색 이나 명상을뜻하지 않고, 실제 생활에서의 적용 및 실천을 위해 율법을 깊이 연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Keil & Delitzsch, Vol. II. p. 30). 따라서 시편 기자는 시 1:2에서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사람은 복있는 자라고 하였다. =====1:9 명한 것이 아니냐 - 의문문의 형태를 사용하여 강한 긍정의 뜻을 전달하고자 한 수사학적 표현이다(민 23:19). 강하게 하고...놀라지 말라 - 신 31:6 주석 참조. =====1:10 유사들(*, 쇼테림) - 동사 '솨타르'에서 유래한 말로서, 문자적으로는 '글쓰는 사람' 또는 '서기'( 書 記 )를 뜻한다. 따라서 이들은 아마 군사 지도자들이라기 보다는 고지( 告 知 ), 회 집( 會 集 ), 기록( 記 錄 )등 이스라엘의 제반 행정 업무를 담당한 관리들(officers)을 가리키는 듯하다 (Craigie, de Vaux). 신 20:5 주석 참조. =====1:11 진중에 두루 다니며 - '진'(Camp)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하는 곳'을 뜻하며, '두루 다 니며의 히브리어 '아바르'(* )는 '지나지 않는 곳이 없도록 돌아다니다'를뜻한다. 양식을 예비 하라 - 여기서 '양식'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체다'(* )는 일반 '여행용 양식'을 뜻하는 말이다. 따라서 유대 학자들의 주장처럼 '만나'를 가리키지 않는다. 즉 이 양식은 일종의 군량미( 軍 糧 米 )로서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 전쟁에 있어꼭 필요한 것 중의 하나였다. 그런데 사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나안 땅의 소산( 所 産 )을 먹기 전까지 만나를 계속 공급하셨다(5:12).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식을 준비하게 하신 것은 (1)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제 '사람 사는 땅'(출 16:35)에 이르렀을 뿐만 아니라 (2)전쟁의 소란 중에 준비된 양식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들어갈 것임이니라(*, 라보) - 동사에 목적을 나타내는 전치사 라멧(* )이연결되어 있으므로, 직역하면 '들어가기 위하 여'로 해석된다. =====1:12,13 모세가...이르기를 - 르우벤 지파, 갓 지파, 그리고 므낫세 반 지파와 모세 사이에 이 루어진 약속을 가리킨다. 곧 요단 동편 땅을 이들 지파가 다른 지파에 앞서 먼저 차지하는 대신 요단 강 서쪽 지역의 가나안 본토 정복 사업에 이들 지파가 선봉에 서서 참전하다는 계약(민 32:16-32; 신 3:18-20)을 가리킨다. 안식(*, 메누하) - '쉬다'를 뜻하는 '누아흐'(* )에서 유 래한 말로, 여기서는 구체적으로 이스라엘이 가나안의 모든 대적들을 패배시키고 얻는 평화의 상태를 의미한다(신 12:10;25:19). 그러나 이 안식은 영원한 안식이 아니었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성취될 영원한 안식의 그림자에 불과했다(Hughs, 시 95:11). 이 땅 - 14절에서 '요단 이편 땅', 15절에서 '요단 이편 해 돋는 편'이란 말로 더 정확히 표현되고 있다. =====1:14요단 이편 땅 - 민 32:19 주석 참조. 용사들(*, 콜 깁보레 하 일). '모든 용감한 전사( 戰 士 )'를 듯한다(6:2;8:3;10:7). 한편 4:13에 의하면 요단을 건너 전쟁에 참 여한 두 지파 반의 수는 4만명으로 나타나 있다. 그런데 민 26:7, 18, 34에 의하면 이들 지파 중 20세 이상으로서 싸움에 나갈 수 있는 사람은 총 11만명이었다. 따라서 7만명은 아마 처자와 가축 을 보호하고 그들이 분배받은 요단 동편 땅을 지키기 위해 뒤에 남아 있었다고 추론할 수 있다(Keil & Delitzsch, op. cit. p. 32; Woudstra). 무장하고(*, 하무쉼) - '다섯'(*,하메 쉬)이라는 숫자를 뜻하는 어근에서 파생된 말로 '임전 태세를 갖추다'란 의미이다. 그런데 어근상 유추 하건데, 이것은 아마 다섯열로 부대를 편성한 것이거나, 아니면 다섯 명이 한 조( 組 )가 되는 전투 대 형을 갖춘 것으로 짐작된다(de Vaux). =====1:15 안식 - 기본 동사 '누아흐'(* )는 '쉬다'란 기본 뜻 외에도 '차지하다', '머무르다', '정착하다'란 의미도 지니고 있다(왕하 2:15). 여기서는 후자의 의미로 사용되어,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정복한 후 그것을 온전히 차지하여 그곳에 정착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요단 이편 - 민 32:19 주석 참조. =====1:16 명하신 것은...보내시는 곳에는 - 개역 성경에는 원문에 두번이나 나오는 '모든'( *, 콜)이란 말이 모두 번역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원문에 따라 직역하면 '명하신 모든 것은... 보내시는 모든 곳에는'이다. 이것은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가 자기들이 세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뿐 만 아니라, 더 적극적인 자세로 그 약속을 수행하기 위하여 애쓰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1:17 범사에 모세를 청종한 것 같이 -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에게 잘 순종치 않은 경 우가 많았다(신 9:24;31:27). 따라서 이 말은 그들이 모세에게 그러한 불순종의 행동을 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모세를 마땅히 순종했어야 할 지도자로 늘 인식하고 있었음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 하여야 한다. 당신을 청종 하려니와 - 여호수아를 모세와 연관시킴으로써, 백성들은 여호수아를 모 세의 합법적 후계자로 인정하고 있다(Calvin). =====1:18 명령을 거역하며 - 직역하면 '당신의 입에 반항하며'라는 의미이다. 특별히 여기서 '거역 하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마라'(* )는 신 1:26, 43;9:23; 삼상 12:14등에서는 하나님의 명령 을 거역하는 것과 관련되어 사용되었으나, 이곳에서는 하나님에 의해 선택된 그의 대표자의 명령 을 거역하는 것과 연관되어 사용되었다(Keil & Delitzsch, Vol.?. p. 33). 이러한 사실은 곧

하나님의 대표자를 거역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거역하는 것과 같다는 사실을 시사해 준다. 죽임을 당하리니 - 신 17:12에 따르면, 하나님 앞에서 섬기는 제사장이나 재판장의 말을 듣지 않으면 그 사 람을 죽여 이스라엘 중에서 악을 제하여 버리라고 하였다. 이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임명하신 가나안 정복 전쟁의 지휘자 여호수아의 말을 거역한 자는 신정 정치의 법에 따라 처형될 것이었다. 실례로 여리고 성의 물건을 모두 진멸시키라는 여호수아의 명을 거역한 아간 일족은 죽임을 당하고 말았던 것 이다(7:20-26). 마음을 강하게...담대히 하소서 - 6절; 신 31:6 주석 참조. 여호수아서 제 2장 =====2:1 싯딤(* ) - 팔레스틴의 경계를 이루는 모압 땅에 있는 골짜기로서, 두 줄기의 개 천이 흐르고 있기 때문에 진( 陣 )을 치기에 적합한 곳이었다. 본래 이름은 아벨싯딤(Abel Shittim, field of acacias)이며, 요단 동편 12km지점에 위치해 있었다. 가만히 보내며 - '가만히'의 히브리어 '헤레쉬'(* )는 '둔하게 되다', '조용히 하다'란 뜻의 '하라쉬'에서 파생된 부사어이다. 일찌기 가 데스에서 열두 정탐꾼 중의 한 사람으로 활약했던(민 13:8) 여호수아는 정탐군이 처하는 위험을 누구 보다도 잘 알기 때문에 두 정탐꾼을 '은밀히' 보낸 것이다. 따라서 이 임무는 이스라엘 백성들조차 모 르게 조심히 행해졌는데, 그것은 만일 좋지 못한 보고로 인해 모세 때 처럼 백성들을 낙담시키지나 않 을까(민 13:28-14:4)하는 염려 때문이었다(Keil). 여리고를 엿보라 - '엿보다'에 해당하는 '라아'(* )는 '주의깊게 보다', '조심스럽게 관찰하다'란 의미이다. 라합이라 하는 기생 - 라합을 미 화하기 위하여 요세푸스(Josephus)와 탈굼(Targum), 그리고 유대 랍비들은 '기생'(*, 조나)을 '여관 주인'으로 해석하기도 한다(Kroeze). 그러나 히 11:31;약 2:25은 라합을 분명히 '기생 '(*, 포르네)이라고 표기하고 있기 때문에 '여관 주인'으로 볼 수는 없다(Calvin, Keil, Lange, Matthew Henry). 더군다나 개역 성경의 '기생'은 공동번역처럼 '창녀'로 번역되는 것이 더 좋다. 왜냐하면 히브리어 '조나'는 '간음하다', '매춘하다'를 뜻하는 '자나'(* )에서 파생했기 때 문이다. 한편 '기생의 집'(harlot's house, KJV)은 각양 각색의 사람이 모여 사담( 私 談 )을 분방하게 나누는 곳이었으므로, 가나안 거민의 민심( 民 心 )이나 정치.군사적 동태 따위를 간파하기에는 적절한 곳이었다. 뿐만 아니라 기생 라합의 집은 성벽 위에 위치하고 있었으므로(15절) 여리고 성을 조망하기 에도 매우 적절한 장소였다. 유숙하더니(*, 솨카브) - 기본 뜻은 '눕다'인데, 이 동사는 때로 동침을 위해 눕는 것을 뜻하기도 하기 때문에, 노쓰(Noth)와 같은 학자는 여기서 두 정탐꾼과 라합 이 동침을 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8절을 통해 볼때, 여기서 눕는 것은 동침을 위해서가 아니라 단 순히 잠을 자기 위해서였다. =====2:2여리고 왕 - 당시 중.서부 팔레스틴 지역은 명목상 애굽의 지배하게 있었으나, 실상은 애 굽의 왕권이 그 지역에 대해 별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었다(Leon Wood). 따라서 당시의 가나 안은 각각 그 자체의 왕들을 가진 성읍 국가(City States)구성되어 있었다(12:9; 삿 1:7). 여리고 왕은 이러한 여러 왕들 가운데 하나로 여리고를 다스렸던 통치자였다. 고하여 가로되 - 정탐꾼이 들어가 자마자 여리고 왕이 이 소식을 보고받은 것을 볼 때 여리고의 병사들이 그 성을 매우 철저하게 경 비하고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것은 당시 요단 강 가까이에 위치한 성읍으로서의 여리고 군대 가 이스라엘이 조만간 요단 강을 건너 진격해 오리라는 사실을 알고 비상 경계를 폈기 때문일 것이다(Calvin). 이 밤에 - 1, 5, 7절과 관련시켜 볼때, 이 때는 정탐꾼들이 들어온 때가 아니라 왕 에게 알린 보고자의 시점에 근거하여 한 말이다(Keil). =====2:3 끌어내라(*, 야차) - '나오다', '앞으로 가다'란 의미로서, 이 말은 갇힌 존재 또는 숨겨진 존재를 밝은 곳으로 이끌어낸다는 개념이 강하다. 그런 점에서 이 동사는 애굽에서 종살이 하 던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내신' 하나님의 출애굽 사역과 관련하여 많이 사용되었다(출 13:3;20:2; 민 23:22; 신 8:14). 온 땅을 탐지하러 - 2절에서도 나타난 바 있는 '탐지( 探 知 )하다'의 히브리어 ' 하파르'(* )는 '깊이 파다', '구석구석 수색하다'를 뜻한다. 따라서 낙스(Knox)는 이 부분을 '땅의 모든 구석구석을 정탐하기 위하여'로 번역하였다(Woudstra).

=====2:4 이미 숨긴지라 - 이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6절에서 서술되어 있다. 나는 알지 못하였고 - 이 말은 분명 '라합의 거짓말'이었다. 그러나 이 거짓말이 소위 말하는 악의 없는 '백색 거짓말 '(white lie) 또는 '직무상의 거짓말'(Mendacium officiosum)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평가는 학자들마 다 각기 다르다. 이를 크게 양분하면 라합의 거짓말은 신앙과 믿음에 근거한 의로운 거짓말로서 죄로 볼 수 없다는 견해(Lange, Woudstra, Holwerda)와 라합의 거짓말은 분명 그 방법상에 있어서는 죄이지만, 그 동기상 신앙적이었으므로 용서될 수 있다는 견해(Augustine, Calvin, Keil)가 있다. 이 에 대하여 신약 기자들의 평가를 살펴보면, 그들은 분명 라합의 행위 자체에 대해서는 '믿음의 행위' 로 규정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히 11:31; 약 2:25). 그러나 동시에 그녀가 사용한 방법에 대해서 는 침묵하고 있다. 이로 볼 때 우리는 라합이 사용한 방법, 곧 그 거짓말까지 의로운 행위라고 보기 는 어렵다. 이러한 사실은 히브리 산파의 경우(출 1:15-21)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수 있다. 보다 자 세한 내용은 <2:1-7 강해,라합의 거짓말> 부분을 참조하라. =====2:5 어두워(*, 바호쉐크) - 직역하면 '어두움 속에서'이다. 이때는 뒤이어 나오는 '성 문을 닫을 때쯤'과 관련시켜 볼 때 한밤 중을 가리키지 않고 해질 무렵을 가리킨다. 이 의미를 살려 NTV, Living Bible, Modern Language Bible은 'at dusk', Jerusalem Bible은 'at nightfall'로 의 역하였다. 급히 따라가라...미치리라 - 이 말 속에서는 라합의 기지와 용기가 드러난다. 만일 그녀가 정탐군들을 결코 보지 못했노라고 딱잡아 뗐더라면, 아마도 가택 수색을 당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2:6 실상은 - 문장 초두에 나오는 접속사 '웨'(* )의 번역으로 직역하면 '그러나'이다(KJV, RSV, NTV). 지붕에 올라가서 - 지붕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가그'(* )는 '건물의 가장 높은 곳' 을 뜻하는데, 대개 고대 근동 지방의 지붕은 뽀족하지 않고 평평하였다. 따라서 이곳에서 휴식, 담소, 기도 등 여러가지 활동을 할 수 있었다(Lange). 삼대에 숨겼더라 - 여기서 '삼대'는 '목화 깍지 '(cotton pods, Michaelis)도 아니고, '나무 아마'(tree flax, Thenius)도 아니다. 그것은 곧 '삼 줄기 '(the stalks of flax, KJV, NTV, RSV)를 가리킨다. 한편 '삼'은 물속에서 자라는 식물로, 보통 그 줄 기의 길이가 0.9-1.2m이다. 따라서 햇볕에 말리기 위해 지붕위에 널어 놓은 삼대는 정탐꾼의 은닉처 로서는 매우 좋았을 것이다(Keil & Delitzsch, Vol. II. p. 34). =====2:7그 사람들 - 여리고 왕의 명령을 전한 사신들로서(3절), 4, 5절의 '그 사람들' 곧 정탐꾼들 과는 전혀 다른 무리들이다. 나루턱까지 - '나루터' 앞에 관사 '하'(* )가 있는 것으로 보아 이 나루터는 그 당시에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되었던 여리고 근처의 나루터로 이해해야 한다(Keil & Delitzsch, Vol. II. p. 35). 나가자 곧 성문을 닫았더라 - 성문을 이렇게 민첩하게 닫은 이유는 혹 시라도 정탐꾼들이 성내에 남아 있을 경우, 그들이 도망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였다(Keil). =====2:8 눕기 전에...지붕에 올라가서 - 당시 팔레스틴의 가옥 구조상 지붕은 평평했고, 외부 층계 로부터 올라갈 수 있었다. 그리고 지붕은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했던 관계로 빨랫거리나 곡식, 그리고 삼대 등을 건조시키는데 가장 적합한 장소였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흔히 이 지붕 위에서 잠을 청하기도 하였다. =====2:9 여호와 -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은 구속주 '여호와'의 이름이 이방 여인 기생 라합의 입 에서 나왔다는 사실로 미루어 볼 때 이스라엘의 출애굽과 광야 여정, 그리고 요단 동편 아모리 족속 정벌 사건 등을 통해 이스라엘 민족신의 능력이 이미 가나안인들에게까지 널리 알려져 있었다는 사실 을 알 수 있다(Knobel). 그러나 당시 대부분의 가나안인들이 알고 있었던 '여호와'에 관한 지식은 스 스로 영원토록 계시는 인격적 유일신( 唯 一 神 )으로서가 아니라 히브리인들의 민족신( 民 族 神 )으로서 그 능력이 탁월한 신이라는 정도였다. 따라서 그들 가나안인들 대부분은 여호와를 경외의 대상으로 보 기 보다는 단순히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으로만 보았던 것이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라합은 여호와의 전능성과 광대무변성을 알았을 뿐 아니라 믿었고(11절), 나아가 그 믿음에 근거하여 여호와께 은혜

를 구할만큼 여호와의 긍휼성도 확신했던 것이다(12, 13절). 이로 인해 라합은 결국 믿음의 소유자 로 후일 인정받을 수 있었다(히 11:31; 약 2:25). 너희...우리 - 두 대명사가 아주 선명한 대조를 이 룬다. 여기서 '너희'는 이스라엘 백성을 가리키며 '우리'는 모든 가나안 거민을 의미한다(Keil). 이는 이 스라엘 백성이 홍해 도하( 渡 河 )후에 부른 찬양(출 15:13-18; 신 2:25;11:25)에서 이스라엘 백성과 가 나안 거민이 대조되어 나타나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그러므로 여기 라합의 고백은 '가나안 모든 거민이 낙담하게 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의 성취를 생생히 대변해 주고 있다 (Woudstra, Goslinga). 우리가 너희를 심히 두려워하고 - 과거 이스라엘이 가나안 거민을 두려워 했던 것(민 13:33)과는 정반대로 이제는 가나안 거민이 이스라엘에 대한 소식을 듣고 심히 두려워하 고 있다. 그때, 모세 당시 가나안 거민에게 겁을 집어먹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차지하지 못했듯, 이제 여호수아 당시 이스라엘에게 겁을 집어먹은 가나안 거민들은 그 땅에서 쫓겨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간담이 녹나니 - '녹다'의 히브리어 '무구'(* )는 '녹아(물갈이)흘러 내리다 '(7:5)를 뜻하는 말이다. 그리고 개역 성경의 '간담이'라는 말은 그 의미를 살리기 위하여 원문에 추가 된 것이다. =====2:10 본절에는 요단 서편에 살고 있는 가나안 거민들의 간담을 녹게 한 두 가지 큰 이유가 설명되어 있다. 즉 (1)홍해 물을 마르게 한 사건(출 14:15-22), (2)요단 동편의 아모리 두 왕이 전멸 당한 사건(민 21:21-35)이 그것이다. 전멸시킨 일(*, 헤헤람템) - 이것은 '저주하다', ' 완전히 파괴시키다'를 뜻하는 동사 '하람'(* )에서 파생되었다. 이 동사는 하나님의 거룩한 공의 ( 公 義 )의 속성과 관련하여 어떤 사람이나 사물을 철저히 파괴하여 회복 불가능한 상태로 만들 때 사 용되는 개념으로(Lange), 여호수아의 군대가 진멸한 거의 모든 도시들에 대해 사용되었다.(여리고, 6:21; 아이, 8:26; 막게다, 10:28; 하솔, 11:11등). =====2:11마음이 녹았고 - 여기서 '녹았고'의 히브리어 '마사스'(* )는 주로 어떤 큰 공포나 두려움과 관련하여 완전히 절망하는 것을 뜻한다(5:1;7:5; Carr). 정신을 잃었나니 - 직역하면 '영혼 이 남아 있지 않으니'로, 곧 대항하거나 싸울 용기를 상실하는 것을 뜻한다(NTV). 상천 하지에 하나 님이시니라 - 문자적으로는 '위로는 하늘에 계시고, 아래로는 땅에 계신 하나님'(KJV, RSV, NTV)으 로, 신 4:39에 나타나 있는 모세의 말을 연상케 한다. =====2:12,13 선대하였은즉...선대하여 - '선대'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헤세드'(* )는 근본적으 로는 상호 체결한 언약 관계에 충실한 것을 뜻한다. 그런데 이 말 속에는 구체적으로, 자비.친절의 개 념도 내포되어 있다. KJV, RSV, NTV, ASV, JB등 거의 모든 역본들 역시 그러한 뜻으로 해석하였다. 출 15:13 주석 참조. 내 아버지의 집...모든 자 - 라합은 단순히 자기의 목숨만을 구원받으려는 이 기적인 생각을 갖지않고, 믿음에 근거하여 자기의 가족 및 친척까지 구원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한편 이처럼 '아버지의 집'과 '자신'을 분리시키지 않고 동일시하는 사고는 고대 근동 지방의 사고 방 식이기도 하다(Woudstra). 살려주어...죽는데서 건져 내기로 - 이를 통해 볼 때, 앞에서 '선대했듯 이 선대하라'고 한 말은 구체적으로 가나안 군대의 칼로부터 당신들의 생명을 구해주었으니, 마찬가지 로 이스라엘 군대의 칼로부터 자신의 생명도 구해달라는 말임을 알 수 있다. 여호와로 맹세하고 - 이렇게 신의 이름으로 서약을 요구한 것은 이스라엘 군대가 성읍을 맹공격하다 보면 전쟁의 열기 때 문에 혹시라도 약속한 바를 잊고 지키지 못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신의 이름으로 맹세할 경우, 신 을 맹세의 보증인으로 삼는 결과가 되어 그 맹세의 신빙성과 성결성이 인침을 받게 된다. 왜냐하면 만일 그 맹세를 어겼을 경우, 신이 친히 그 위증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기 때문이었다(Calvin). 한 편, 그러한 의미에서 고대 근동 지역에서는 어떤 중요한 일을 서약하거나 확증할때 그들이 믿는 신 ( 神 )의 이름으로 맹세하는 습성이 사람들의 몸에 배어 있었다(암 8:14). 진실한 표(*, 오트 에메트) - 문자적 으로는 '진리의 증표'(a true token, KJV ; a sure sign, NTV)이다. 구체 적으로 이 증표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행하는 맹세 자체를 가리킨다(Woudstra, Keil).

=====2:14 누설치 아니하면 - 정탐꾼들이 맹세에 앞서 붙인 조건으로, 곧 '이 정탐 사건을 침공시까 지 누구에게든지 발설하지 아니하면' 이란 뜻이다. 다시 말하면 '네가 마음이 변하여 우리를 배반하 지 아니하면'이란 뜻이다(Keil). 우리의 생명으로 너희를 대신이라도 할 것이요 - 13절에서 라합이 요 구한 바 맹세는 이 말로 이루어졌다. 구약 성경에서는 맹세를 할 때 흔히 "만일 네가...하면(아니하면), 내가...하리라(아니하리라)" 등의 조건식 표현으로 이루어졌고, 그 맹세의 보증으로 여호와의 이름을 사 용했다. 따라서 맹세자가 맹세시 내건 조건을 만일 상대방이 어겼을 경우, 그 맹세자는 그 맹세를 준 수할 의무에서 해방되었고, 반대로 상대방의 조건 준수에도 불구하고 맹세자가 자신의 맹세를 어겼 을 경우에는 여호와의 징벌을 면치 못했다. 그러한 맥락에서 여기 정탐꾼들은 '누설치 않을 경우'를 조건으로 '자신의 생명'을 걸고 여호와 앞에 맹세하고 있는 것이다. 인자하고 진실하게(*, 헤세드 웨에메트) - 앞절(13절)에 이미 나타난 '선대', '진실한'이라는 단어와 같은 단어이다. 따 라서 라합은 라합대로, 정탐꾼은 정탐꾼대로 '인자와 진실'이라는 개념 아래서 서로 믿는 마음으로 약 속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성경에서 이 '인자와 진실'은 언약 관계와 관련하여 나타나는 대표 적 표현이다(창 24:27, 49;32:10). =====2:15 줄(*, 헤벨) - '묶다'를 뜻하는 '하발'에서 파생한 말로서, '끈'(cord), 혹은 '밧줄 '(rope)을 듯한다. 영역본 KJV는 '끈'으로, RSV, NTV, Living Bible, JB 등은 '밧줄'로 번역하였다. 그 집이 성벽 위에 있으므로 - 성서 고고학자 가스탕(J. Garstang)의 여리고 성 발굴(1930-1936) 결 과에 의하면, 여호수아 당시의 여리고 성은 4.5m 간격의 두 성벽으로 둘러 싸여 있었다고 한다. 때문 에 두 성벽 사이에 큰 대들보를 올려 놓고 그 위에 집을 짓고 사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한다. 라합의 집도 분명 이러한 집들 중의 하나로서, 아마 그 집 들창이 외곡 성벽 쪽으로 나 있었던 것같다. 따라 서 바깥 벽쪽으로 나있는 집의 창문을 통해 정탐꾼들이 여리고 성( 城 )에서 빠져나오는 것은 용이한 일이었다(J.P. Free Archaeology and Bible History). =====2:16 따르는 사람들 - 정탐꾼들을 쫓는 여리고 성의 추격대를 가리킨다. 만날까 하노니( *, 펜 이프게우) - '만나다'의 히브리어 '파가'는 '마주치다', '습격하다'의 뜻도 내포하고 있다. 또한 '펜'은 '...하지 않도록'(lest)의 뜻이므로, 이 말을 직역하면 '마주치지 않도록'(lest...meet, KJV)이다. 산으로 가서...숨었다가 - 혹자(Lange)는 이곳을 동굴이 많은 여리고 북쪽이라고 보기 도 한다. 그러나 여리고 성의 남과 북 및 동쪽은 산이 없는 평원 지대로 밝혀졌다. 그런데 북서쪽 지역에는 해발 450m가량의 산이 있을 뿐 아니라, 그곳에는 또한 많은 바위 및 동굴이 있어 은신처 로서는 적격 이었다(Woudstra, J.P. Free). 따라서 라합은 정탐꾼들을 이곳으로 도피시킨 것으로 보 인다. 한편 오늘날 일대 지역은 '예벨 콰란탈'(Jebel Qarantal)로 불리우는데, 흔히 예수께서 시험받 으신 장소로 추정되기도 한다. =====2:17맹세에 대하여...허물이 없게 하리니 - 정탐꾼들은 18-20절에서 3가지 조건 < (1)창에 붉은 줄을 매어 달것 (2)온 가족이 다함께 모여있을 것 (3)정탐 사실을 누설치 말것>을 붙임으로써, 라합에게 서약한 자신들의 맹세를 아무런 하자 없이 지키고자 하였다. 따라서 이구절은 만일 이러한 조건이 라합에 의해 이행되지 못할 경우, 그들은 자신들의 맹세에 대해 책임이 없음을 뜻하기도 한다 (Keil). =====2:18 이 붉은 줄 - 이 줄은 15절에 나타난바 정탐꾼들을 달아내리운 그 '줄'을 가리킨다 (Luther, Keil). 정탐꾼들은 자신들의 생명을 구하고 또한 라합과 그 권속을 구하게 될 이 붉은 줄에 특별한 생명적 의미를 부여하여 그렇게 지시한 것 같다. 따라서 많은 학자들은 이 붉은 줄이 장차 오실 그리스도의 속죄의 피를 예표한다고 해석하였다(Clement, Justinus, Origen, Luther). 그리고 이 붉은 줄의 의미를 출애굽 직전 문설주에 뿌려진 유월절 어린 양의 피와 같은 맥락에서 보고 있 다(Matthew Henry). 실로 성경 전체의 사상을 통해 볼 때 '붉은 색'은 생명과 구원을 상징하는 그리 스도의 대속의 피와 밀접히 연관된다(C. Vonk). 네 집에 모으라 - 초대 교회의 교부 오리겐

(Origen, 185? - 254?)은 라합의 가족들이 오직 집 안에 있을 때에만 구원이 약속된 사실에 근거하 여, 그리스도의 피를 통한 구원은 오직 교회 안에서만 발견될 수 있다고 해석하기도 하였다. =====2:19 그 피가 그의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 '그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갈 것이요'(레 20:9) 라는 말과 같은 뜻으로서, 곧 이 말은 '죽음에 대한 책임은 네가 져야 한다'. 또는 '너의 잘못(죄) 때문 에 네가 죽는 것이다'란 뜻이다. =====2:20 허물이 없으리라 - 이 말에 해당하는 기본 동사 '나카'(* )는 '짐을 벗다', ' -로부 터 자유케 되다', '무죄하다'등의 의미이다. 즉 정탐꾼들이 라합에게 제시한 세 가지 조건중 하나라도 지켜지지 않을 경우, 정탐꾼들은 하나님 앞에서 서약함으로써 자신들을 얽어맨 그 '맹세'로부터 자유 케 될 것이라는 뜻이다. =====2:21 너희의 말대로 할 것이라 - 이스라엘 정탐꾼들에 대한 라합의 전적 순종의 모습이 돋보 인다. 즉 라합은 자신과 자신의 권속이 멸망으로부터 구원얻을 수 있는 길은 오직 이스라엘에 대한 전 적 순종 뿐임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라합의 이러한 순종은 물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에 대 한 신뢰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신앙으로 인해 라합은 결국 그리스도의 족보로 편입되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이다(마 1:5). 한편 라합의 구체적인 순종의 행동은 이스라엘 군대의 여 리고 성 진격에 맞춰 필요할 때 행해졌을 것이다(Keil). =====2:22 사흘을 거기 유하매 - 두 정탐꾼이 라합의 충고(16절)를 충실히 따랐음을 알 수 있다. 길에서 두루 찾다가 - 직역하면 '모든 길을 수색하다'이다. 여리고 성에서 요단 강까지의 거리는 불과 13km이며, 도보로는 3시간 남짓 소요되는 거리이다. 이 일대를 삼 일 동안이나 샅샅이 뒤졌다는 사 실은 정탐꾼들을 체포하기 위해 여리고 성의 군사들이 안간힘을 썼음을 알수 있다. 그러나 그들의 큰 실수는 정탐꾼들이 숨어 있는 '산'이 아닌 '길'만 뒤졌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사흘 동안 산 속에서 꼼 짝말고 숨어 있으라는 라합의 충고(16절)가 주효했음을 알게 해 준다. 왜냐하면 만알 정탐꾼들이 혹 시라도 돌아가는 상황이 궁금하여 산에서 내려와 길로 들어섰다면 틀림없이 발각되었을 것이었기 때 문이다. =====2:23 고하고(*, 사파르) - '조사하다', '쓰다', '수를 세다'를 뜻하는 말로, 곧 보고 겪 은 사실을 자세히 기록하여 샅샅이 보고했다는 뜻이 된다. 한편 이 두 정탐꾼의 보고의 핵심은 '여호 와께서 그 온 땅을 우리 손에 붙이셨다'는 내용인데, 이는 오래 전 가데스에서 모세가 열 두 정탐꾼 을 보내었다가 그들의 귀환후 벌어졌던 부정적( 否 定 的 )인 상황과는 너무나도 대조적임을 알 수 있다 (민 13:25-33). =====2:24 우리 손에 붙이셨으므로 - '붙이다'의 히브리어 '나탄'(* )은 번역상 다양한 의미를 갖고 있는 말이나, 대체적으로 '주다', '양도하다', '위임하다' 등을 뜻한다. 따라서 이말은 '우리의 손 안에 넘겨 주셨으므로'라고 해석할 수 있다. 간담이 녹더이다 - 두 정탐꾼이 이처럼 여호수아에게 자신있게 보고할 수 있었던 데에는 분명 라합의 정보(9, 11절)가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한편 이러한 표현은 매우 절망적인 상태에 빠져 자포자기하는 모습을 나타내는 히브리 특유의 표현 방법이다. 이 처럼 히브리인들은 어떤 상황을 묘사함에 있어 추상적인 용어를 사용하는 대신, 심지어 심적( 心 的 ) 상황까지도 구체적인 신체 부위를 예로 들어 마치 눈에 보이듯이 생생하게 표현하는 수사학적 특징을 띠고 있다. 여호수아서 제 3장 =====3:1 아침에 일찌기 일어나서 - '일찌기 일어나다'의 히브리어 '솨캄'(* )은 그 자체 로서 아침 일찍이 일어나는 것을 뜻하지만, 본절에서처럼 '아침에'(*, 밥보케르)라는 수식어와 함 께 사용되기도 한다. 여호수아는 여리고 성(6:12), 아이 성(8:10)을 정복하기 위해서도 아침에 일찍

이 일어났는데, 이는 대사( 大 事 )를 앞두고 여호수아가 항상 영적으로 먼저 무장했음을 보여준다. 싯 딤에서 떠나 요단에...유숙하니라 - '싯딤'과 '요단'에 관해서는 각각 1:2과 2:1 주석을 참조하라. 한편 '떠나다'의 히브리어 '나사'(* )는 '천막 말뚝을 뽑다', '출발하다', '여행하다'를 뜻하는 말로서, 천막 생활을 하며 유랑하였던 초기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적 생활 무대와 잘 어울리는 말이다. 즉 그 들은 다음 여행지로 갈 때 천막 말뚝을 뽑아 천막을 걷은 다음 출발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유숙하다' 의 히브리어 '룬'(* )은 대개 어떤 장소에서 밤을 보내려고 숙박하는 것과 관련하여 사용된다. =====3:2삼일 후 - 즉 싯딤(Shittim)에서 요단 강둑에 이른 지 3일이 지난 때이다. 이처럼 요단 강 둑에 이르러 3일을 유숙한 이유는 요단 강 도하( 渡 河 )직전 최종 마무리 준비를 해야 했고, 또한 여호 와의 지시를 기다려야 했기 때문이다(Loen Wood, C.F. Keil). 유사 - 1:10 주석 참조. =====3:3레위 사람 제사장들 - 레위 지파 사람이라고 해서 모두 제사장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제사 장은 그 가운데서 오직 아론의 자손에만 국한되었다(민 3:1-4). 신 31:25 주석 참조. 하나님 여호 와의 언약궤 - '법궤'(레 16:2), '증거궤'(출 30:6), '여호와의 궤'(수 4:11), '하나님의 궤'(삼상 3:3), '주의 능력의 궤'(대하 6:41)등으로 불리워지기도 하는 언약궤는 출 25:10-22에 그 규모가 상세히 설명되어 있다. 이 궤 속에는 십계명 두 돌판과 만나 항아리, 그리고 아론의 싹난 지팡이가 담겨져 있었다(히 9:4; 왕상 8:9). 한편 이 언약궤를 운반할 경우, 규정상으로는 레위 지파의 고핫 자손들이 어깨에 메어 운반하도록 되어 있었지만(민 4:4-15), 특별히 중요한 경우에는 제사장들이 직접 운반 하기도 했다(신 31:9; 왕상 8:3, 6). 그 뒤를 좇으라 - 광야 생활 동안에도 줄곧 언약궤가 앞서 가 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뒤를 따라 행진하였다(민 10:33-36). 여기서 '언약궤'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 징하는 바, 이를 뒤따르는 것은 곧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며 따르는 것을 뜻한다 (Matthew Henry). =====3:4 그 사이 상거가 이천 규빗쯤 되게 하고 - 여기서 '상거'( 相 距 )는 '멀리 나가다'( *, 라하크)에서 파생한 형용사로 여기서 '...만큼의 거리거 떨어진'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규빗(Cubit) 은 통상 손가락 끝에서 팔꿈치 까지의 거리고 약 45cm이다. 그러므로 2000 규빗은 약 900m 정 도의 거리인데, 이 거리는 요단 강의 바깥 둑, 곧 엘 그호르(el-Ghor)에서 강바닥, 곧 에즈 조르 (ez-jor)에 이르는 거리고, 이는 제사장들의 발이 강가에 닿았을 때(8절) 백성들은 여전히 바깥 강둑 에 머물러 있었음을 보여 준다. 한편 이처럼 일정한 간격을 두고 언약궤를 따라가게 한 이유는 다 음과 같다. (1)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언약궤에 대해 경외심을 심어 주기 위함이었다(Calvin, Matthew Henry). (2)온 백성으로 하여금 언약궤를 충분히 바라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Keil, Woudstra). 한편 후일 유대 랍비들은 본절에 언급된 바 백성들과 언약궤 사이의 거리를 근거로 안식 일에 걸을 수 있는 허용 거리를 산출하기도 했다. 가까이 하지는 말라 - '가까이 하다'의 히브리어 ' 카라브'(* )는 '끌어당기다', '접근하다'를 뜻한다. 후일 법궤 운반시 웃사(Uzzah)가 무분별하게 법궤에 손을 댓다가 죽임을 당한 사건(삼하 6:6, 7)으로 미루어 볼때, 이 명령은 언약궤가 거룩성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3:5 스스로 성결케 하라 - 요단 강 도하를 앞두고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성결'(*, 코데쉬)을 명하였다. 그런데 여기서는 성결의 구체적인 행위로 의복을 빤다든가(출 19:10, 14), 옷을 갈아 입는다는가(창 35:2), 또는 여인을 멀리하는 것(출 35:2)등과 같은 외부적 성결 행 위를 의미하는 것 같지는 않다. 왜냐하면 당시로서는 그러한 준비를 할만큼 시간적 여유가 있지 않았 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기서 여호수아가 명령한 성결( 聖 潔 )은 심령의 성결, 곧 영적 성결의 자세를 삼 가 가다듬으라는 의미로 봄이 좋다(Keil & Delitzsch, Vol.?. p. 41). 한편 공동번역은 "목욕 재계하 여라"고 번역하였다. 기사(*,팔라) - 하나님의 권능이 역사 속에 개입하는 것을 뜻하는 말 로, 출 34:10에서도 가나안 정복과 관련하여 이 단어가 사용되었다.

=====3:6 앞서 건너라 - 여기서 '앞서'의 히브리어 '리프네'(* )는 단순히 '앞에서 '(before ; KJV, RSV)라는 뜻보다는 '선두에서'(ahead of ; NTV, 공동 번역)라는 뜻이 더 강하다. 실 로 넘실대는 요단 강물에 발을 내디딘다는 것은 큰 믿음과 용기가 요구되는 일이었다. 그러나 그들에 게는 하나님의 임재와 동행의 상징인 언약궤가 함께 하였으므로 오직 믿음으로 발을 내디딜 수 있었 다. =====3:7 여호와께서...이르시되 - 모세가 죽은후 그의 후계자 여호수아에게 나타나 크신 위로와 격 려의 말씀으로 용기를 주셨던(1:9) 하나님께서 요단 강 도하 직전, 다시 한번 크신 능력의 말씀으로 여호수아를 격려하신다. 오늘부터 시작하여 - 기적적인 요단 강 도하 사건은 장차 여호수아를 영화 롭게 할 일련의 기적적인 사건들의 시작에 불과함을 시사한다. 그들로 알게 하리라 - 홍해 도하( 渡 河 )의 기적이 모세를 주의 종으로 확실히 인정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듯이(출 14:31), 요단 강 도하 사건의 기적은 여호수아를 이스라엘의 신뢰할만한 지도자로 확실히 인정받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뜻이다(Keil & Delitzsch, Vol. II. 42). =====3:8명하여 이르기를 - 홍해 도하 기적에 있어서의 모세의 역할보다 요단강 도하 기적에 있어 서의 여호수아의 역할은 간접적이다. 즉 모세는 지팡이를 들므로써 직접 사역한 반면에(출 14:16, 21), 여호수아는 제사장들에게 명령을 내림으로써 간접 사역을 하였던 것이다. 요단에 들어서라 - '들어서다'의 히브리어 '아마다'(* )는 '서다', '머무르다'란 의미이다. 따라서 요단 강에 들어가 계속 서 있음을 뜻한다. =====3:9 이리 와서 - 여기서 '와서'에 해당하는 '고슈'(* )는 '끌어 당기다', '가까이 가다'란 의미이다(삼상 14:38; 룻 2:14). 이는 곧 여호와의 말씀을 듣기 위해 가까이 나아오라는 뜻으로, 이 하 선포되는 말씀의 중요성을 암시할 뿐 아니라, 그 말씀에 주의를 기울이게 한다. 물론 여기서 여호 수아가 직접 말씀을 선포한 대상은 이스라엘 백성의 대표자들일 것이다(Keil). =====3:10사시는 하나님 - 이 말은 생명의 근원으로서 영원토록 살아계시사 우주 만물의 운행과 인간의 모든 역사에 친히 섭리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일컫는 말이다. 실로 여호와는 이방의 온갖 목 석의 죽은 신( 神, 시 96:5;115:3-7)과는 현격히 대조되는 살아계신 하나님 이시다. 따라서 하나님께 서는 당신의 살아계심을 특별한 사역을 통해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친히 나타내시는데, 여기서는 이 스라엘 백성 앞에서 가나안 일곱 족속을 진멸시키심으로써 당신의 살아계심을 보여주실 것이었다 (Keil). 계시사(*, 카라브) - '가까이 오다', '접근하다'란 의미로서, 9절의 '고슈'와 동의어이 다. 그런데 그곳에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로 가까이 나아올 것이 요구되었지만,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까이 접근하심이 묘사되어 있다. 가나안 족속...여부스 족속 - 소 위 가나안의 후기 일곱 족속이다. 이들 족속에 대해서는 신 7:1 주석과 여호수아 서론, '가나안의 여러 족속들' 및 9:1-2 강해, '가나안의 일곱 족속' 부분을 참조하라. 정녕히 쫓아내실 줄을...알리 라 - 가나안 일곱 족속의 진멸의 필연성이 강조되어 있다. 여기서 '쫓아내다'의 히브리어 '야라쉬'(* )는 '어느 특정한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을 쫓아내고, 그 지역을 점유하는것'을 뜻하는 이 중적 의미의 낱말로서, 구약 성경, 특히 신명기에서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과 관련하여 많이 사용되 었다(Hartley). =====3:11보라(*, 힌네) - 단순히 '바라보라'는 개념이 아니라, 큰 주의를 요( 要 )할 때 쓰는 감탄사이다. 온 땅의 주 - 당시대의 사람들은 모든 신을 민족신 내지는 지역신으로 생각하고 있었 다. 따라서 사람들은 어느 한 지역(민족)에서 다른 지역(민족)으로 들어갈 경우에 그 지역(민족)의 신을 따라 섬기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여기서 분명 지역과 민족을 초월하는 하나님의 무변성( 無 邊 性 ) 및 무소부재성( 無 所 不 在 性 )을 강조함으로써 하나님을 어느 폐쇄적 공간이나 특정한 대상에게만 국한시키려는 시도들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왕상 8:27;사 66:1;행 7:48, 49). 한편, 특

히 이 표현이 요단 강 도하와 관련하여 사용된 것은 세상의 전 영역 즉, 바다와 강들도 하나님의 통 치아래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나타내기 위함이었다(Calvin, Keil). =====3:12 십 이 명을 택하라 - 이스라엘 열 두 지파에서 한 사람씩 도합 열 두 명이 선발된 것은 이스라엘 민족의 통일성( 統 一 性 )과 완전성( 完 全 性 )을 뜻한다. 이들은 전 이스라엘 백성을 대표하여 여호수아, 혹은 제사장들 곁에서 요단 도하 사건과 관련하여 그때 그때 주어지는 임무를 수행한 것으 로 보인다(4:3). =====3:13 위에서부터 흘러 내리던 물 - 요단강은 헬몬 산 부근의 4개의 수원( 水 原 )에서 시작되므 로 '위'는 곧 '헬몬 산에서부터 발원하는 곳'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1:2 주석 참조. 실로 반석에서 물을 내실 수 있는 하나님은(출 17:6). 또한 물의 근원을 막으실 수 있는 분이기도 하다. 끊어지고 쌓여 서리라 - 출 15:8에 나타나 있는 홍해의 기적을 연상시키는 표현이다. 여기서 '끊어지다'의 히 브리어 '카라트'(* )는 '자르다', '분리하다'의 뜻으로서, 흘러내리던 요단 물이 분리되어 그 아 래의 물과 합쳐지지 않았음을 가리킨다. 그리고 '쌓이다'의 히브리어 '나다드'(* )는 멈춘 물이 점차 산처럼 쌓여갔음을 보여주고, '서다'의 히브리어 '아마드'(* )는 마치 사람이 자기의 몸을 일으켜 세우듯 물이 자기 자리에서 일어서 계속 불어났음을 나타낸다. =====3:14 본절로부터 17절까지는 요단 강이 갈라지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곳으로 통과한 이적적 인 사건이 간단 명료하게 기록되어 있다. 이와같이 수사학적인 미사여구( 美 辭 麗 句 )로 장식하지 않고 발생한 사건만을 간략히 기록한 것은 이 사건의 실제성을 더욱 분명히 전달하기 위함이었다. 한편 본 사건이 일어난 때는 니산월(오늘날 태양력으로는 3, 4월경) 10일이었는데, 출애굽할 때에도 역시 니산(Nisan)월이었다. 이 무렵의 팔레스틴은 많은 강수량으로 인해 호수나 강들이 최고 수위( 水 位 )를 기록한다. 이러한 때에 처자식과 가축을 거느린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 강을 건넜다는 사실은 하나님 의 전능하신 능력 외에 다른 것으로써는 도저히 설명 되어질 수 없다. 진정 출애굽 당시나 광야 생활 때와 마찬가지로 가나안 진입 때에도 하나님의 초자연적 역사( 役 事 )가 나타났던 것이다(출 14:21;16:13). 그리고 이는 향후 가나안 땅에 서도 하나님의 보호와 도우심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조 ( 前 兆 )라 할 수 있다. 언약궤 - 3절 주석 참조. =====3:15모맥 거두는 시기 - '모맥'( 牟 麥 )은 '밀과 보리'를 뜻한다. 그런데 이 '모맥'이란 말은 히 브리 맛소라 사본(MT)에는 나타나지 아니하고, 헬라어 70인역(LXX)에 나타난 말이다. 한편 아열대 ( 亞 熱 帶 ) 기후에 속하는 여리고 지역은 태양력 4,5월 경이 그 수확기이다. 언덕에 넘치더라 - 여기 서 '언덕'(*, 가다)은 퇴적 작용으로 생긴 강의 양쪽 자연 제방을 가리킨다. 또한 '넘친다'(*, 말라 알)는 것은 단순히 물이 제방에 가득 차는 것을 뜻하지 않고 가득 차 범람하는 것을 뜻한다(Keil & Delitzsch Commentary, Pulpit Commentary). 실제로 모맥 거두는 시기 쯤에는 북쪽 헬몬 산의 눈이 녹을 뿐 아니라 또한 봄비가 내리기 때문에 갈릴리 호수는 최고 수위에 오르게 되고 요단 강물은 크게 불어 그 깊이는 3-4m, 그 넓이는 30m 이상이 된다고 한다(J.P. Free, Archaeology and Bible History). 이처럼 전체 요단 강물이 만수가 되어 염해(사해)로 흘러가는 이 때에는 요단 강의 가장 좁은 나루터라 할지라도 일반적인 방법으로 도강( 渡 江 )하는 것은 불가능하였 다(Rovinson). 더구나 처자식을 거느린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엄두조차 못낼 일이었다(Keil). 그러나 이 러한 완전 불가능한 상황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 강을 건널 수 있었던 것은 그 도강( 渡 江 )이 오 직 하나님의 기적임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Calvin). 발이 물가에 잠기자 - 강둑을 넘칠 정도의 거센 물결은 사람들에게 공포심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궤를 메고 물 속으로 담대히 들어간 제사장들의 용기는 아주 크다고 하겠다(Calvin). 그들의 이러한 용기는 오로지 가나안에 대한 하나님 의 약속을 믿는 여호와 신앙에서 나온 것이라 볼수 있다. =====3:16 흘러 내리던 물이 그쳐서 -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요단 강물에 잠기자 곧 요

단 강물은 그 흐름을 멈추었다. 이것은 분명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기적의 섭리임에 틀리없다. 한편 우리는 성경을 고찰할 때, 하나님께서 당신의 기적을 이루시는데 두 가지 방법으로 역사하고 계심을 알 수 있다. 그 하나는 자연을 이용한 초자연적인 기적 사건이고, 다른 하나는 순수한 초자연적인 기적 사건이다. 전자의 예로 우리는 애굽에 내린 10대 재앙 중 개구리, 이, 파리, 악질, 독종, 우박, 메뚜기, 흑암 재앙(출 12:29, 30), 그리고 태양과 달이 멈춘 사건(수 10:12-15)및 일영표 위의 해 그림자가 10도를 물러난 사건(왕하 20:8-11)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여기 나타난 요단 강 물의 멈춤 사건에 대하여 자연을 이용한 기적으로 보는 학자들이 있다. 즉 아담 지방 근처에는 오늘 날 까지도 큰 절벽이 있는데, 가끔 지진 등으로 인해 바위가 무너져 내려 요단 강물을 일시 정지하게 한다고 한다. 실제 그러한 일이 A.D. 1267년 12월에 일어나 16시간, A.D. 1927년 7월에 일어나 21시간 30분 가량 요단 강물을 막았다는 기록이 있다(J.P. Free, en-nuwairi). 따라서 하나님께서 이러한 방법을 통해 당시의 요단 강물도 막았다는 주장을 편다. 이것 역시 가능한 주장이지만 (그렇다 고 하나님의 이적이 부인되는 것은 아니다), 본문의 내용상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강물에 닿 자마자 방금 까지도 넘실대며 흐르던 물이 곧 멈추며 뒤로 물러나 쌓였다는 기록으로 볼 때, 그리고 이스라엘 모든 백성들 및 가축 떼까지 건너기 위해서는 상당량의 시간이 걸렸을 것이라는 추측에 근거 해 볼 때, 요단 강물의 멈춤 사건은 순수한 하나님의 초자연적 이적 사건으로 봄이 좋다(Leon Wood, A Survey of Israel's Histrory). 심히 멀리 사르단에 가까운 아담 읍 변방 - 흐르던 물이 그치고 쌓이는 바람에 일종의 역류( 逆 流 ) 현상이 일어났음을 보여준다. '사르단'(Zarethan)은 여리고 북방 약 20km 지점의 요단 강 기슭에 있는 성읍인데, 후일 솔로몬이 성전을 만들 때 이곳에서 놋을 부어 기구를 만들었다(왕상 4:12;7:46). =====3:17 여호와의 언약궤 - 3절 주석 참조. 요단 가운데 - 이말은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단 지 '강 가'(by the river)에 서있었다는 말이 아니라, '강 바닥'(the bed of the river)에 서있었다는 뜻이다(Keil). 마른 땅에 굳게 섰고 - 여기서 '마른 땅'은 '물기 없는 땅'(dry ground;창 7:22;출 14:21)을 뜻한다. 그리고 '굳게'라는 말은 '서다'(*, 아마드)와 대등한 의미를 지닌 동사 '쿤'(* )에서 파생했는데, 이는 '확정짓다', '고정시키다'라는 의미를 가진다. 그러므로 이 말은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 강을 다 건널 때까지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자기가 선 자리를 확고 부동하게 지켰다는 말이다. 요단을 건너니라 - 원문에는 '완전히'(*, 탐무)라는 단어의 수식을 받고 있다. 멈추 었던 물이 다시 흐르게 되면 죽음을 면치 못할 상황에서 오직 믿음으로 요단 강을 온전히 건너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을 엿볼 수 있다. 한편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의 수효를 도합 200만으로 추산 할 때(민 26:51), 그들이 그 행군의 폭을 1-2km 정도로 했다면 요단 강을 건너는데 소요되는 시간 은 대략 반나절(half a day) 정도 걸렸으리라 추정된다(Keil & Delitzsch, Commentary on the Old Testament, Vol. II. p. 47). 여호수아 제 4장 =====4:1 온 백성이 요단 건너기를 마치매 - 이와 동일한 내용의 표현이 3장 마지막 구절(17절)에 는 "온 이스라엘 백성은 마른 땅으로 행하여 요단을 건너니라"로 나타나고 있다.이처럼 3장과 4장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요단 강 도하( 渡 河 ) 사건에 관해 기록하고 있는데, 3장에서 요단 강 도하는 사실 상 종결되었고, 4장은 요단 강 도하 사건의 요약 및 도하 후의 일들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본절은 이러한 4장 내용의 서두라고 할 수 있다. =====4:2 매 지파에 한 사람씩 열 두 사람을 택하고 - 요단 강을 건너기 전 3:12에서는 이스라엘 지파 중 열 두 사람을 택하라는 단순한 언급만 있었다. 그에 비해, 본 구절 이하에서는 왜 열 두 사람 을 택했는지에 관한 이유가 명시되어 있다. 즉 그것은 요단 강에서 열 두 돌을 취하여 기념비를 세우 도록 하기 위함이었다(3-5절). =====4:3 제사장들의 발이 굳게 선 그곳에서 -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요단 강 가운데 굳게선 결 과, 강물은 갈라졌고 강 바닥은 말랐다. 따라서 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무사히 요단 강을 건널 수 있었

다(3:17). 그러므로 제사장들이 서 있었던 그곳에서 열 두 돌을 취해 기념비를 세운다는 것은 요단 강 도하를 기념하는 가장 적절한 조치였다. 돌 열 둘을 취하고 - 각 지파의 한 사람이 돌 한 개씩을 취하므로 돌 열 둘이 되었다. 이와같이 각 지파가 한 개씩 취한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일치성을 보 여주는 것으로, 이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하나의 연합된 민족임을 깨달을 수 있었고, 또 한 후일에 어떤 분열 등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유숙할 그곳 - 이 구절에는 명 시되어 있지 않지만, 19절을 통해 볼때 이곳은 '길갈'(Gilgal)임을 알 수 있다. =====4:4 예비한(*, 쿤) - '준비하다', '확정하다'라는 뜻이다. 이와같이 이미 준비된 12명을 데리고 오라는 것을 볼 때, 이 12명에 대한 선택 작업은 요단 강 도하 전에 이미 있었음을 알 수 있 다(3:12). =====4:5하나님 여호와의 궤 - '언약궤'를 지칭하는 말이다(3:3). 이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3:14-17 강해, '언약궤에 대하여' 부분을 참조하라. =====4:6 표징이 되리라 - 여기서 '표징'( 表 徵, sign)에 해당하는 '오트'(* )는 '표시하다', ' 나타내다'란 뜻의 '우트'에서 파생된 말로 곧 '기념', '증거'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본절에는 하나님께서 열 두 돌을 취하도록 명령하신 목적이 명시되어 있다. 즉 열 두 돌은 요단 강 도하가 오직 하나님의 권능에 의한 기적적 사건임을 후대에 증거로 보여주는 증표인 것이다. 평상시에는 그 어느 누구도 흐 르는 요단 강 한 가운데서 어깨에 짊어질 정도의 큰 돌들을 취할 수 없었는데, 가나안 입성시 하나 님의 능력에 의해 요단 강의 흐름이 멈추게 됨으로써 이것이 가능하였다는 사실을 오고 오는 세대에 전하여 주는 기념물인 것이다. 후일에 너희 자손이 물어 가로되 - 출 12:26, 27; 신 6:20-25에도 ' 출애굽 사건'과 관련하여 이와 유사한 말이 언급되어 있다. 출애굽 사건과 마찬가지로, 실로 요단 강 도하 사건도 이스라엘에게 있어 기념비적인 대사건으로 후손들에게 두고 두고 기억시켜야 할 역사적 사건이었던 것이다. 한편 여기서 '후일에'라는 말의 히브리어 '마하르'(* )는 '장래에'라는 뜻으로 표징의 목적이 미래를 위한 것임을 보여 준다. =====4:7 요단 물이...끊어졌었나니 - 3:16 주석 참조. 이 돌들이...영영한 기념이 되리라 - 어떤 사건들을 기념하는데 있어서 돌은 중요한 역할을 했다(7:26;8:29;창 28:18;35:14;삼상 7:12;삼하 18:17). 경우에 따라 큰 돌기둥은 증거물로(24:26, 27;삼상 7:12), 혹은 죽은 사람을 위한 기념비로 (왕하 23:17;겔 39:15) 세워졌다. 그리고 어떤 특정한 돌 혹은 기둥들은 하나님께 기념물로 드려지기 도 했고(창 28:18-22;사 19:19), 그 장소에는 종교적 명칭이 붙여지기도 했다(창 35:7). 이런 견 지에서 여호수아가 길갈에 세운 본문의 돌은 기념비적인 성격을 띤 한 예로 볼 수 있다. 한편 '기념' 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직카론'(* )은 어떤 사실을 마음에 떠오르게 하거나 나타내는 대상이 나 행위를 뜻한다. 즉 유월절은 '출애굽'이란 위대한 역사적 사건을 생각나게 하는 하나의 '기념일'이었 고(출 12:14), 길갈에 세워진 '열 두 돌'은 요단 강 도하 사건을 나타내는 '기념물'이었던 것이다 (20-24절). =====4:8 명한대로...이르신대로 - 여기서 '...대로'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케'(* )는 '...처럼'(as like), '...에 따라'(according to)라는 뜻을 가진 전치사이다. 그러므로 본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수 아를 통해 전달된 하나님의 명령과 말씀에 철저히 순종했음을 보여준다(출 39:42, 43;40:16, 19, 21, 23, 25, 29, 32). =====4:9 또...선 곳에 돌 열 둘을 세웠더니 - 지금까지 말로써 명령만 하던 여호수아가 여기서는 직접 행동으로 있음을 볼 수 있다(Buther). 즉 길갈에 기념비를 세우기 위해(20절) 돌 12개를 취하 게 한 다음(8절), 여호수아는 먼저물이 흐르는 요단 강 바닥에 또다른 기념비를 세웠다. 따라서 기념 비는 이스라엘 백성이 유숙한 길갈에 12개, 제사장들의 발이 섰던 곳에 12개로서 도합 24개가 세워

졌던 것이다(Clarke). 이것은 이중 표징 행위로서 사건의 확실성과 중대성을 시사한다(Matthew Henry). 한편, 그런데 어떤 이는 제사장들이 섰던 곳에 세운 열두 돌은 다시 흘러 넘칠 (18절) 요단 강물에 곧 잠겨 버릴 것이기 때문에 이 기념비를 세운 의의를 분명히 알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요단강 가운데 세워진 열두 돌은 비록 보이지는 않을지라도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 가운데 세 워진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두어 요단강을 볼때마다 그 사실을 기억하게 할 것이다.그리고 간혹 강물의 수심이 낮아질 때면 그 기념비의 꼭대기가 보이게 됨으로서 그러한 효과를 배가 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Calvin's Commentaries, Matthew Henry's Commentary). 한편, 혹자들은 요단 물이 멈 춘 시기는 제사장들의 발이 요단 동편 물가에 잠겼을 때이므로(3:15)열 두 기념석은 그 가장 자리에 세워졌다고도 한다(Keil & Delitzsch Commentary, Pulpit Commentary). 만약 그렇다면 이스라엘 은 물이 강둑까지 넘쳐 흐르는 모맥 거두은 시기(3:15)를 제외하고는 항상 그 돌들을 바라볼 수 있 었을 것이다. 오늘까지 - 즉 이 기사가 기록될 때까지를 가리킨다(Keil). 한편 이 문구는 여호수아서 에서 자주 언급되고 있는데(6:25;7:26;8:28;9:27;10:27;13:13;14:14;15:63;16:10), 이는 여호수아서 가 역사적 사실에 잘 부합된다는 사실을 시사할 뿐만 아니라, 당시 사람들에게는 생생한 기록이었음 을 보여준다. =====4:10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이르게 하신 일 - 여기서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 는 선지자적 모습을 띤다. 그는 또 이스라엘을 인도하는 지도자(왕과 같은 사람)였으며, 때로는 백 성들의 애통함을 대신 아뢰는 제사장적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7:6-9). 여호수아가 모세와 마찬가지 로 참 선지자요, 왕이시며, 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적 인물이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 는 것이다. 모세가 여호수아게게 명한 일 - 본절은 여호수아를 모세와 연결시켜 주는 여러 구절들 (1:5, 17; 3:7; 11:23) 가운데 하나이다(Woudstra). 생전에 모세는 여호수아를 불러서 하나님의 약속 대로 이스라엘을 약속의 땅 가나안에 인도하도록 그에게 지시하였고(신 1:38; 3:28; 31:3), 또한 여 호와께서 자신에게 역사하셨던 것처럼 여호수아에게도 함께 하시리란 것을 약속했었다(신 31:7). 다 마치기까지 요단 가운데 섰고 - '마치다'의 히브리어 '탐맘'(* )은 '완성하다', '일을 멈추다'란 뜻으로, 곧 이스라엘 백성이 모두 다 가나안 땅을 밝게 되어 요단 도하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이 밝 게 되어 요단 도하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이 다 수행되었다는 말이다. 백성은 속히 건넜으며 - 이스 라엘 백성들이 계속 강을 건너가고 있는 동안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한 곳에 굳게 서서 있었기 때 문에, 백성들은 그들의 힘이 빠지지 않도록 서둘러 강을 건너야 할 필요가 있었다(Keil & Delitzsch, op. cit. p. 50). =====4:11 백성의 목전에서 - 곧 3:6, 14의 '백성의 앞에서'와 같은 말이다(Keil). 아마도 백성들이 강을 다 건너자,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도 강을 건너가 다시금 백성들 앞에 선 것을 뜻 한다고 볼 수 있다. 한편 그러한 구체적인 상황은 15-18절에 자세히 묘사되고 있다. =====4:12,13 르우벤, 갓, 므낫세 반( 半 ) 지파는 일찍이 요단 동편 땅을 분배받을 때 모세와 맺은 약속(민 32:16-32)대로 요단 서편의 가나안 본토 정복 전쟁에 참전키 위해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요단 강을 건넜다. 자세한 내용은 관련 부분인 1:12-15 주석을 참조하라. 여리고 평지 - 요단 강 서쪽에 있는 초원 지대를 가리킨다(Keil, Bartlett). 비스듬한 경사를 이루고 있는 이곳은 여리고 성의 근교 저지대로서 그폭은 도보로 약 3, 4시간 걸릴 정도인데(Robinson), 요단을 건넌 이스라엘의 선봉 대가 진친곳이다. =====4:14 여호수아를 크게 하시매 - 3:7의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된 것이다. 여호수아는 요단 강 도 하 사건을 통하여 모세의 후계자로서 지도자적 위치를 공고히 확보할 수 있었다. 한편 여기서 '크게 하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가달'(* )은 '명예와 인격을 높이다', '자랑스럽게 하다'등의 뜻을 지니는 말이다(3:7; 대상 29:12). 실로 하나님께서는 요단 강 도하의 이적을 통하여 여호수아의 지도 자적 권위를 더욱 공고히 하심으로, 이스라엘 백성은 사는 날 동안 여호수아를 두려워하게 되었다. 하

지만 여호수아에게 위임된 권위는 세상의 많은 지도자들의 경우에서처럼 개인적인 영달과 이기적인 목 적으로 사용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주어진 것이었다. 그의 생조 난 날 동안에 - 직역하면 '그가 살아있는 모든 날 동안에'이다. 모세를 두려워하던 것 같이 - 1:5, 17;3:7에서와 마찬가지로 여호수아와 모세가 연결되고 있다. 이것은 모세의 공식적이고 합법적인 후 계자로서 여호수아를 부각시키려는 시도 때문이다. 한편 '두려워하다'의 히브리어 '야레'(* )는 대체로 (1)공포심에 의한 두려움과 (2)경외심에 의한 두려움을 모두 뜻하는데, 여기서는 후자에 해당 한다(24절). =====4:15,16,17 증거궤 - 레 16:13 주석 참조. 요단에서 올라오게 하라 - '오르다'의 히브리어 ' 알라'(* )는 '위로 올라가다', '높은 곳으로 오르다'를 뜻하는 말로, 곧 요단강 도하의 상황을 설 명해 주고 있다. 즉 제사장들은 발을 강 바닥에 디뎌 놓았으므로 이제는 건너편(요단 서편) 강둑에 올라서야 했던 것이다. =====4:18 여호와의 언약궤 - 3:14-17 강해, '언약궤에 대하여'를 참조하라. 그 발바닥으로 육지 를 밟는 동시에 - 바로 앞 17절에 '요단 강에서 올라왔다'는 문장이 있으므로, 여기서의 '육지'(*, 하라바)는 3:17절에 묘사된 요단강 속의 '마른 땅'과는 구별된다. 그리고 '밟다'에 해당하는 히브 리어 '나타크'(* )는 '선두에 나서다', '치켜 올리다', '뽑다'라는 뜻이 있으므로, 여기서는 '발을 들어 올려 여리고 동편의 육지를 밟았을 때에'라고 해석해야 한다. 한편, 이처럼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 의 발이 요단 동편의 물을 밟았을 때 물의 흐름이 멈추었고, 요단 서편의 땅을 밟았을 때 물이 도로 흘렀다는 사실은 다음 두 가지 사실을 뚜렷히 시사해 준다. (1)요단 강 도하 사건은 하나님의 초자 연적 이적 사건이다(Matthew Henry). (2)요단 강물의 흐름을 멈추게 한 것은 여호와의 언약궤이다 (Keil). 요단 물이 본 곳으로 도로 흘러 - 여기서 '도로'는 '돌이키다', '제곳으로 돌아가다'란 뜻의 ' 슈브'(* )가 사용되었고, '흘러'는 '가다'(to go)라는 뜻의 '얄라크'(* )가 사용되었으므로, 문자적으로 직역하면 '자기들이 있던 장소로 돌이켜 갔다'라는 뜻이 된다. 그러므로 요단 강이 다시 흐 르게 된 이 현상은 높은 데서 낮은 데로 흐르는 물의 자연적인 이치에 의해서 된 것이 아니라, 하나 님의 능력에 의해서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갔음을 말해준다(욥 38:8-11;시104:9;잠 8:29). 이와 같 이 하나님은 요단 강을 멈추에 하실 때 뿐만 아니라, 그 물을 다시 흐르게 하실 때에도 당신의 능력 을 사용하셨다. 여전히 언덕에 넘쳤더라 - '여전히'(* -, 키트물 쉴숌)는 '이전 '( 以 前 ), '어제'(yesterday)란 뜻의 '물'(* )과 '3'이란 뜻을 가진 '솰로쉬'( * )의 합성어로 서, 곧 '3일전' 혹은 '그저께'를 뜻한다. 아마 강을 건너기 전 요단 동편에 유숙할 때 바라보았던 '넘 실대는 강물'을 기억하면서 이 기사를 기록한 듯하다. =====4:19 정월 십 일 -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침내 요단 강을 건너 가나안 땅을 밟은 이 날은 그들 이 애굽에서 나온지 40년에서 만 4일이 모자라는 날로서, 곧 유월절 어린 양을 예비하는 날이었다(출 12:3). 그러므로 여기 이처럼 정확한 날짜가 서술된 것은 유월절 규례와 연관시켜 말하기 위함이었다 <5:10>. 한편 '정월'(the first month)은 히브리어로 '아빕'(* ) 월인데, '아빕'은 이미 익었으 나 여전히 푸른 색깔을 띤 부드러운 보리를 뜻한다(출 13:4). 그리고 이 시기는 '모맥 거두는 시기 '(3:15)와 일치하는 시기로 오늘날 태양력의 3월 말이나 4월 초에 해당되는데, 바벨론 포로기 이후에 는 '니산'(Nisan)월이라 불리웠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이 날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 땅으로 들여 보내신 것은 그들로 하여금 가나안 땅에서 유월절을 예비하고 지키게 함으로써 그들이 하나님께 성별 된 민족임을 깨달아 알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이 애굽에서 유월절의 기적을 통해 구 원받은 점을 기억하며, 그 구원이 요단을 건넘으로써 마침내 완성되었다는 것을 느끼도록 하기 위함이 었다. 길갈 - 이 명칭의 의의( 意 義 )에 대해서는 5:9에 잘 나타나 있다. 즉 '굴리다'(roll)란 뜻 을 가진 동사 '갈랄'(* )에서 파생한 이 명칭은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해방되어 목적지인 약속 의 땅 가나안에 도착함으로써 과거 애굽에서 겪은 노예의 수치를 모두 굴려 버렸다는 뜻으로 명명된 것이다. 한편 요단 강 언덕으로부터 약 8km 가량 떨어진 이곳 '길갈(Gilgal)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

나안 땅에서 진( 陣 ) 친 첫 숙영지이자 가나안 정복 전쟁을 위한 교두보였다. 따라서 이후 전개되는 가 나안 정복 전쟁은 물론, 사사 시대및 초기 왕국 시대에 이르기까지 이곳 길갈은 이스라엘의 정치적, 군사적, 종교적 중심지로서 특히 중요한 성읍이 되었던 것이다. 한편 오늘날 그 위치는 '길벳 엘 메 프질'(Khirbet el-mefjir)로 추정되고 있다(Muilenburg). =====4:20 열 두 돌을 길갈에 세우고 - 열 두 돌을 세운 목적은 이스라엘 전체 12지파로 하여금 여 호수아 시대 뿐 아니라 오고 오는 세대를 통하여 요단 강 도하의 이적을 베푸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 와 이적을 기억하고 찬양하며 기리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길갈에 기념비를 세운 이유는 길갈 이 요단 강 도하 지점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성읍으로, 도강 후 최초의 이스라엘 숙영 지( 宿 瀯 地 )였기 때문이다(3절). =====4:21,22 후일에...무슨 뜻이냐 - 6절 주석 참조. 너희는 자손에게 알게 하여 이르기를 - 체계적인 교육 제도가 마련되지 않았던 고대 사회에서는 가정 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이 실로 막대하였 다. 특히 히브리 사회에서는 이러한 가정 교육이 매우 중시되었는데(출 12:26, 27;신 6:20-25), 그 것은 무엇보다 가정이 여호와 신앙 교육의 산실이자 언약 전승의 핵심 처소가 되어야 했기 때문이다. =====4:23건너게 하신 것이...건너게 하심과 같았나니 - 여기서는 요단 강 도하 이적과 홍해 도하 이적이 비교되고 있는데, 이 두 사건은 공히 전혀 불가능한 상황에서 오직 하나님의 능력에 의해 물 이 갈라졌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 이적을 베푸신 목적도 공히 같다. 즉 (1)세상 열 방에게는 하나님의 크신능력을 선포하여 두려움을 갖게 하고 (2)선민 이스라엘에게는 그러한 능력의 현시를 통해 찬양과 감사를 받기 위함이었다(24절). 홍해 - '홍해'( 紅 海 )의 히브리어 '얌 숲'(* - )은 본래 '갈대의 바다'(the sea of reeds)란 뜻인데, 70인역에서 '홍해'(*, 헤에루드라 쌀랏사)로 번역하였다. 이후 영역 본들(KJV, RSV, NEB, NTV)도 모두 ' 홍해'(the Red Sea)로 번역하였다. 출 13:18 주석 참조. =====4:24 홍해 - 도하 기적과 마찬가지로 요단 강 도하 기적도 두 가지 의미를 갖고 있다. 첫 째는 땅의 모든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능력을 알게 하는 것이며(출 14:4, 18), 둘째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영원토록 경외하게 하는 것이다(출 14:31). 땅의 모든 백성 - 여 기에서는 이 말이 가나안 땅의 거민들을 가리키느냐, 아니면 온 세상 사람을 가리키느냐 하는 문제가 성립된다. 원문에는 '그(the) 땅'(*, 하아레츠)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전자의 해석이 정확하 다(Clarke). 그러나 동시에 이 길갈의 기념비는 동서 고금의 모든 사람들에게 전능하신 하나님을 증 명하기에 충분한 것이라는 점에서 후자의 견해 역시 그 의미상 타당하도 볼 수 있다. 여호와의 손 - 성경에서 '손'(*, 야드)은 흔히 '능력'이나 '힘'을 상징한다(신 8:17). 특히 이 은유는 하나님의 능 력을 상징하는 데 두드러지게 사용되고 있다. 대상 29:12은 여호와의 손에 힘과 능력이 있다고 말한 다(시 89:13). 그 외에도 성경은 여호와의 손은 약하지 않고 강하며(사 59:1), 세상을 강조했고(시 8:6;95:5), 진리와 정의를 행하시며(시 111:7), 여호와는그의 손으로 의인들을 붙들어주고 인도하신다 고 한다(시 37:24;139:10). 그러한 능력의 손을 하나님께서 친히 들어 사용하신 가장 두드러진 경우 가 출애굽 사건(출 3:3-16; 민 33:3)이며, 또한 홍해 도하 사건과 요단 강 도하 사건인 것이다 (Alden). 경외하게 하려 하심이라 - '경외하다'(*, 야레)는 말에 관해서는 14절 주석을 참조 하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든 기념 비석과 기념 절기 등을 통해 자손들을 가르치는 궁극적 목적이 결국 하나님을 경외케 하려는데 있음을 보여준다. 왜냐하면 실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모든 지식 의 근본이기 때문이다(잠 1:7;9:10). 여호수아서 제 5장 =====5:1 요단 서편의 아모리 사람...가나안 사람 - 여기 '아모리 사람'(the Amorites)과 '가나안 사람'(the Canaanites)은 요단 강 서편의 모든 가나안 거민(30:10;신 7:1)을 대표하여 지칭하는 말 이다. 왜냐하면 아모리 사람은 산지에 살고 있던 족속이며, 가나안 사람은 평지에 살고 있던 족속이

기 때문이다(Keil). 그리고 '요단 서편'은 문자적으로 ' 요단 건너편 서쪽'(beyond the Jordan to the west, KJV)으로, 이 말은 여기에 기록된 '아모리 사람'과 2:10에 나타나있는 요단 동편의 아모리 사람 을 구별지어 준다(Woudstra). 민 32:19 주석 참조. 한편 가나안 여러 족속들에 대한 상세한 내 용은 <9:1-2 강해, 가나안의 일곱 족속> 부분을 참조하라. 여호와께서...말리시고 우리를 건네셨음을 듣고 - 직역하면 "여호와께서 그들이 건널 때까지...말리시고"이다. 그러므로 개역 성경의 '우리들'이라 는 번역은 '그들을'고쳐 생각함이 좋다. 마음이 녹았고...정신을 잃었더라 - 가나안의 모든 거민들은 과거 출애굽 사건과 요단 두편 아모리 족속의 두 왕 전멸 사건에 관한 소식을 듣고 이미 마음이 녹고 정신을 잃은 적이 있는데(2:9-11), 이에 덧붙여 요단 강 도하( 渡 河 ) 사건은 심적으로 비틀거리고 있는 그들에게 더 큰 충격을 가하는 치명타적 사건 이었다. 한편 '마음이 녹다', '정신을 잃다'에 관한 내용 은 2:11 주석을 참조하라. =====5:2 그 때에 - 즉 요단 강을 도하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길갈에 진을 치고 있었을 때를 가리킨 다(Keil). 이 때는 가나안 거민들이 심히 낙담하고 있었을 때였으므로 곧장 공격하기에 최적의 시기였 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공격에 앞서 먼저 할례의 성결( 聖 潔 )을 명하셨다. 부싯돌로 칼을 만들어 - '부싯돌'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추르'(* )는 '단단한 돌', '반석', '바위'를 뜻한다. B.C. 13-15세 기 당시에는 청동( 靑 銅, bronze) 제품들이 돌로 만든 기구들을 대신하여 널리 퍼져갔고, 그후 곧 철 ( 鐵 )이 청동을 대신하게 되었다. 그러나 여기 할례 의식에 청동이나 철 대신 돌을 사용한 것은 고대 관습을 따르기 위한 것이다(출 4:25; Blair, Clarke, Keil). 다시 할례를 행하라 - 여기서 '행하라'의 히브리어 '슈브'(* )는 '돌아가다', '돌이키다'란 뜻으로, 이 명령은 이미 받았던 할례를 한번 더 반복해서 받으라는 뜻으로 사용된 것이 아니다(Blair, Clarke). 40년 전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모든 남자들은 할례를 받았으나 그들은 광야에서 모두 죽었고, 그 후에 태어난 이스라엘 자손들은 아직 할 례를 받지 못한 상태에 있었다(4, 5절). 따라서 이 명령은 가나안에 도착한 새 세대에서 주어진것으로, 곧 '이전에 조상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할례를 받은것 같이 너희 후손들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다시 할례를 받으라'(Keil). 또는 '이제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할례받은 백성으로서 이전의 상태로 되 돌아 가라'(Blair)라는 의미이다. 다시 말해 광야 생활 40년 동안 시행 하지 않았던 할례 의식을 이제 재시행하라는 뜻이다. 한편 '할례'( 割 禮, circumcision)는 사내아이가 태어난지 8일 만에 생식기의 포 피( 包 皮 ) 맨 끝 부분을 잘라내는 포경( 包 莖 ) 제거 의식으로, 이것은 일찍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맺 은 언약에 대한 증거이며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표지( 標 識 )였다(창 17:9-14). '할례'에 관한 보다 상세한 내용은<창 17:1-14 강해, 할례 언약과 세례> 부분을 참조하라. =====5:3 할례산 - 이 말은 '언덕'(hill; KJV, NTV, RSV, 공동번역)을 뜻하는 '기브아'( * )와 '포피'( 包 皮 )를 뜻하는 '아를라'(* )의 합성어로, 곧 할례를 실시한 후 베어낸 포피 (양피)를 이곳에 묻었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이다(Keil). 할례를 행하니라 - 약 40년 동안 유보되었던 할례 의식이 재시행됨으로써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언약 관계는 새로이 회복되었다. =====5:4 시행한 까닭은 이것이니 - 본절은 할례를 재시행하게 된 배경과 이유를 상술하고 있다. 애굽에서 나온...남자 곧 모든 군사 - '나오다'의 히브리어 '야차'(* )는 구약 성경에서 신학적 주요 관심인 출애굽 사건과 관련하여 자주 사용되었다(출 3:10;6:13, 26;13:3, 9, 14, 16;20:2;신 4:37). 그리고 여기서 '남자'는 군사와 동격어로서, 20세 이상된 남자로 싸움(전쟁)에 나갈 만한 자를 가리킨다(민 1:2, 3; 14:29). 광야 노중에서 죽었는데 - 즉 출애굽 제 2년째 해에 가데스 바네아에 서 정탐꾼들의 불신앙적 보고(민 13:31-33)로 말미암아 낙담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른 지도자를 세 워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려다 결국 하나님의 징벌을 받아 38년 동안 광야에서 모두 죽고 만 사실을 가리킨다(민 14:29-35;신 2:14-16). =====5:5 노중에서 난 자는 할례를 받지 못하였음이라 - 출애굽시 이스라엘의 모든 남자들은 유월 절 음식을 먹기 위하여 모두 할례를 받았다(출 12:43-51). 그러나 이러한 할례 의식이 중단된 때는

출애굽 제 2년째 되던 해인 가데스 바네아 사건(민 13:1-14:38)때였다. 왜냐하면 그 사건은 이스라엘 이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정면 거부한 중대한 '언약 파기 사건'이었으므로, 그들에게 있어 '언약의 징표'인 할례는 더이상 의미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그 세대(즉 그 사건 당시 20세 이상된 세 대)는 그 불순종의 징벌로 광야 38년 유리 생활 동안 죽어갔고, 그 후세대(즉 당시 20세 미만된 자 들과 광야 38년 기간 동안에 태어난 자들, 곧 노중에서 난자)는 아비의 죄를 더불어 지고(민 14: 33) '할례 없이' 광야 38년 동안을 지내야 했던 것이다(Keil, Calvin, Hengstenberg, Matthew Henry). =====5:6청종치 아니하므로 - 이 말은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적으로 배척하고 거부했다는 말로 하나 님을 싫어한 이스라엘의 패역( 悖 逆 ) 정도를 잘 나타내 주고 있다. 열조에게 맹세하여 - '열조'( 列 粗 ) 는 '조상', '선조', '아버지'의 뜻을가진 '아브'(* )의 복수형으로 곧 아브라함, 이삭, 야곱 등 이스 라엘의 조상들을 가리킨다(민 11:12;신 1:8). 젖과 꿀이 흐르는 땅 - 가나안을 가리키는 별칭이다 (출 3:8, 17; 레 20:24; 민 13:27; 14:8; 신 6:3). 실제로 가나안 지방은 목축하기에 적합했고 야 생 꿀도 많았다(삿 14:8; 삼상 14:26; 마 3:4). 신 11:9 주석 참조. 다 멸절하기까지 - '멸절하다' 의 히브리어 '타맘'(* )은 '완성하다', '끝내다', '완전히 멸망시키다'를 뜻하는데, 여기서는 출애 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제 1세대(가데스 바네아 사건 당시 20세 이상 된 자들)가 모두 죽게 되기까 지를 뜻한다. =====5:7그들의 대를 잇게 하신 이 자손 - 여기서 '대'( 代 )는 '타하트'(* )로서, '...의 아래', '...대신'이란 뜻이다. 그리고 '잇게 하다'의 히브리어 '쿰'(* )은 '들어올리다', '세우다', '단단하 게 고정시키다', '임명하다'를 뜻한다. 따라서 이 문구는 축어적( 逐 語 的 )으로 '하나님이 그들 대신에 일으켜 세우신 자손'(KJV, RSV)이란 뜻이다. 길에서는...할례를 행치 못하였으므로 - 40년(보다 정 확히는 38년, 민 14:34 주석 참조) 동안의 광야 생활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이 할례를 받지 못난 사 실을 설명하고 있다. 그러면 광야 40년 동안 왜 할례를 행치 못했을까? 그 이유로 다음과 같은 견해 가 제시된다. 즉 (1)광야 생활 동안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스스로 다른 민족과 구별된 상태였기 때 문에 구태여 할례를 받을 필요가 없었다는 견해. (2)시내 산 언약에서 할례에 대한 언급이 없을 뿐 아니라, 할례는 본래 가나안 언약에 대한 표징이므로(창 17:10) 광야기간 동안에는 할례의 의무가 주 어지지 않았다는 견해. (3)광야 생활 동안에는 자주 이동해야 했기 때문에 일정한 휴식을 요하는 할례 가 시행될 수 없었다는 견해 등이다(Matthew Henry's Commentary). 그러나 우리는 광야 기간 동 안 할례가 금지된 이유를 성경 본문(4-7절)의 맥락속에서 충실히 찾아야 한다. 즉 그 이유는 '가데스 바네아 사건'(민 14:26-35) 때문이었다. 곧 가데스 바네아 사건은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고 하신 하나 님의 약속을 이스라엘이 정면 거부하고 배척한 패역한 사건으로서, 그결과 진노하신 하나님께서 당 신의 약속을 그 패역한 세대로부터 거두어 들인 사건이다. 아울러 그 불순종에 대한 책임을 그들의 자손들에게까지 짊어지운 사건이다(민 14:33). 그러나 동시에 그 시한을 '출애굽 제 1세대(당시 20 세 이상된 세대)가 광야에서 모두 소멸되기까지'로 한정하신 사건이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인해 '광야 생활 동안'에는 가나안 언약의 징표인 할례를 행치 못했던 것이다(Keil, Matthew Henry, Hengstenberg, Calvin). 5절 주석 참조. =====5:8 할례 행하기를 필하매 - 여기서 '필하매'는 4:1의 '마치매'와 같은 단어로, 문자적으로 '끝 미쳤을 때에'를 뜻한다. 한편 여기서 카일(Keil)은 당시 할례를 받은 수효를 대략 70만명 가량으로 보 고 있는데, 그 산출 근거는 다음과 같다. 즉 난 지 8일 이상 된 남자를 할례 대상으로 삼을 때(창 17:12) 이스라엘 전체 인구(20세 이상 된 성인 남자만 601,730명이므로, 전체 인구는 도합 200만 명 가량으로 추정될 수 있음 - 민 26:51) 중 남자는 100만명으로 산출될 수 있다. 그중에서도 가데스 바네아 사건(민 14:29) 당시 20세 미만이었던 자는 출애굽 때 이미 할례를 받은 것으로 보 아야 하기 때문에(5절) 이들의 비율(약 1/3-1/3.5)을 빼면 길갈에서 할례를 받을 대상자는 대략 70만명 정도가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정도의 수효는 나머지 30만명의 어른들(요단 강 도하시 이들의 나이는 38세로부터 58세까지로 구성되어 있었다)에 의해 하루 동안에 할례를 다 필할 수 있었

다는 것이다(Keil & Delitzsch, Vol. II. p. 58). 진중 각 처소에 처하여 - 여기서 '진'( 陣 )의 히브리 어 '마하네'(* )는 '진을 치다'(encamp)를 뜻하는 '하나'(* )에서 유래한 말로, 구약 성 경에서 이 말은 지파나 군대를 일시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친 울타리를 뜻한다(민 1:47-2:34; 10:11-28 ). 그리고 '처하여'의 히브리어 '야솨브'(* )는 '앉다', '머루르다'라는 뜻으로 영역본 RSV, NTV는 '머무르다'(remain)로 번역하였다. 낫기를 기다릴 때에 - 직역하면 '나을 때까지'이다. 여기서 '낫다'의 히브리어 '하야'(* )는 '소생할'(창 45:27; 욥 14:14), '회복하다'(왕하 1:2; 8:8)란 듯으로(Keil), 이 문구는 할례의 상처가 치유될 때까지 머칠동안 장막에 머물러 있었음을 보여 준다. 왜냐하면 할례를 받고 나면 베어 낸 상처가 아물 때까지 심한 활동을 할수가 없기 때문이다(창 34:25). =====5:9 애굽의 수치 - 여기서 '수치'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약간의 이견이 있다. 즉 (1)애굽에서의 노예 신분으로서 이스라엘이 당한 수모를 가리킨다는 견해(Bright)와 (2)이스라엘이 광야에서 유리 방황하는 것을 보고, 하나님이 광야에서 자기 백성들을 죽이려고 그들을 애굽에서 인 도해 내었다고 조롱하던 애굽인들의 모욕적인 생각이나 언사(출 32:12;민 14:13-16;신 9:28)를 가 리킨다는 견해(Keil), (3)그리고 위의 2가지 견해 모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견해(Campbell, Woudstra, Maxwell, Matthew Henry, Fay)등이 있다. 그런데 영역본들(KJV, NTV, RSV)은 이를 ' 비난', '힐책'이란 뜻이 강한 'reproach'로 번역함으로써 카일(Keil)의 견해를 강화시켜 주고 있다. 그 러나 광의적인 의미에서는 양자를 모두 포함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굴러가게 하였다 - 애굽의 속 박 생활로 인한 모멸, 혹은 출애굽을 하고서도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조롱하던 애굽 인들의 비난을 멀리 굴려 버렸다는 뜻이다. 즉 요단 강을 건너가 가나안 땅 길갈에서 언약의 징표인 할례를 받음으로써 그러한 모든 모멸, 수치, 비난, 힐책 등을 멀리 내어버렸다는 뜻이다(Calvin, Keil, Lange). 길갈 - 4:19 주석 참조. =====5:10 그 달 십 사실 저녁에 - 출애굽의 구속 사건을 기념하는 유월절 행사는 엄밀한 의미에 서 아빕월 십 사일 저녁(출 12:6, 18; 레 23:5; 민 28:16; 신 16:6)하루 밤 사이에 지켜 지는 행사 를 가리킨다. 그리고 유월절의 밤을 포함하여 향후 7일간 지켜지는 절기 행사를 '무교절'이라 한다. 그러나 이 두 절기, 곧 유월절과 무교절은 한 가지 사건을 기념하는 두 행사이기 때문에 엄밀히 구 분할 수가 없다. 따라서 성경은 이 두 절기를 구분없이 사용하고 있다(출 12:15-20). 한편 여기서 ' 저녁에'의 히브리어 '바에레브'(* )는 '황혼이 지는 때에'란 뜻이다. 히브리인들은 그날 황혼 때부터 다음날 황혼까지를 하루로 보았다 여리고 평지 - 요단 강 서쪽의 대초원 지대를 가리킨다 (Woudstra). 유월절을 지켰고 - 성경 기록에 의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 길갈에서 지킨 유월절은 세번째로 시켜진 셈이 된다. 즉 첫번째는 애굽에서 출애굽 직전에 지켰고(출 12:3-28), 두번 째는 시내 광야에서 시내 산을 떠나기 직전에 지켰다(민 9:1-5). 그후 가데스 바네아 사건(민 14:26-35)이 일어났고, 그후로는 유월절을 지켰다는 기록이 나타나지 않는다. 아마 그 저주의 38년 기간 동안에는 할례없는 자들이 되었기 때문에 유월절 역시 지켜지지 않은 듯하다(L. Wood, Keil). 왜냐하면 할례는 유월절 예식의 참여를 위한 전제 예식이었기 때문이다(출 12:48; Woudstra). 그러 나 저주의 기간이 지나고, 요단 도하 후 길갈에서 이스라엘 모든 백성이 할례를 받아 하나님과의 언 약을 다시 회복함으로써, 이제 그들은 언약 백성으로서 근 40년간 유보되었던 유월절을 지킬 수 있 었던 것이다. 한편 유월절 예식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레위기 서론, 히브리 절기와 축제> 부분을 참 조하라. =====5:11 유월절 이튿 날 - 10절에 따르면 유월절이 아빕월 14일이므로, 이날은 아빕월 15일이다 (민 33:3). 그리고 레위기 23:6에 의하면 이날부터 무교절이 시작되어 칠 일 동안 계속된다 (Woudstra). 그 땅 소산 - 성경 전체를 통틀어 이곳과 12절 두 곳에만 나오는 말로서, 곧 '가나안 땅에서 소출된 식물'을 뜻한다(Keil).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 강을 도하할 당시는 보리 추수기였다 (3:15). 그리고 여호수아서 저자는 그것이 '무교병'과 '볶은 곡식'임을 뒤이어 구체적으로 말하고 있

다. 무교병과 볶은 곡식 - 가나안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처음으로 먹은 식물인데, '무교병'( 無 敎 餠 ) 은 '누룩을 넣지 않은 떡'을 뜻하는 말로서 유월절 규례와 관련되어 사용된 것이며 (출 12:8),'볶은 곡식'은 '볶다','굽다',를 뜻하는 칼라(* )에서 유래된 말로서,원문에는 '곡식'이란 말이 생략되 어 있다. 레 2:14 주석참조. =====5:12 그 땅 소산을 먹은 다음 날에 만나가 그쳤으니 - '만나'(Manna)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 야에서 40년 동안 생활할 때 그들에게 주어진 광야의 음식이요, 하늘의 음식이었다(출 16:15 주석 참조). 그러나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람 사는 땅'(출 16:35) 가나안에 이르러 땅에서 생산되는 곡식을 먹을 수 있게 되었으므로, 더이상 만나의 이적이 베풀어질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 이와같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의 곡식을 먹자마자 만나가 그치게 되었다는 사실에서 주석가 메튜 헨리 (Matthew Henry)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점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하였다. 즉 (1)만나는 결코 우연 적이거나 자연적인 현상에 의해 주어진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기적적인 간섭에 의해 주어졌다는 점, (2)자연적인 방식으로 곡식이 주어지게 되면, 만나와 같은 초자연적이고 이적적인 식량을 받을 생각을 포기해야 한다는 점이다(Maatthew Henry's Commentary, Vol. II. Joshua). =====5:13 여리고에 가까왔을 때 - 여호수아는 길갈에서 할례와 유월절이라는 종교 의식을 집행하 고 난 다음, 이제 가나안 정복을 수행하기 위해 여리고로 향하고 있었다. 아마 당시 그는 여리고 공략 작전에 골몰하고 있었을 것이다. 이때 그의 앞에 하늘의 메신저(the Messenger)가 나타났던 것이다. 한 사람이 칼을 빼어 손에 들고 - 종교 의식을 끝내고 여리고로 향해 가던 여호수아 앞에 칼을 빼든 한 사람이 나타났다. 여기서 '한 사람'은 14절에서 '여호와의 군대 장관'으로 명시되어 있다. 한편, 이 와같이 길에서 여호와의 사자를 만난 것은 발람의 경우 에서도 발견된다(민 22:23). 그러나 발람에게 나타난 여호와의 사자는 발람의 잘못된 행동을 시정토록 하기 위함이었던데 반해, 여호수아의 경우 에는 여리고 전투를 앞둔 그를 더욱 위로 하고 격려하기 위함이었다. 그것은 여호수아의 군대를 돕기 위하여 당당하게 칼을 빼들고 무장한 채 나타났다는 사실이 충분히 입증해 준다. 한편 여기서 카일 (Keil)은 이와같이 여호와의 군대 장관이 칼을 손에 들고 나타난 현상은 결코 주관적이고 심리적인 어 떤 비현실적 환상이 아니라, 실지로 있었던 객관적이고 외적인 현상이었다고 주장하면서, 그 근거로 여호수아가 여호와의 군대 장관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대면하며 말을 하고 있는 사실을 들었다(Keil & Delitzsch, Vol. II. p. 63). 우리를 위하느냐...대적을 위하느냐 - 여리고 전투를 앞둔 긴박한 상황에서 갑자기 나타난 이 위풍당당한 장관에 대하여, 이스라엘의 군대 지휘자로서의 여호수아가 물을 수 있는 당연한 질문이다(Knobel). =====5:14 여호와의 군대 - 호프만(Hofmann)은 이 군대를 이스라엘 군대로 보고 있는데, 이것은 전혀 근거가 없다. 왜냐하면 비록 출 12:41에서 애굽을 탈출한 이스라엘의 군대를 여호와의 군대라 고 지칭한 적이 있기는 하지만, 여기에서 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을 단수 명사로서의 여호와의 군대나 군사로 지칭한 곳은 성경 그 어느 곳에서도 발견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카일(Keil)은 이와 같은 호프만의 견해를 비판하면서, 여기서 여호와의 군대는 '하늘의 만군'(왕상 22:19), '천군'(시 103:21), (하늘의)'사자'(시 148:2)등을 뜻한다고 하였다(Keil & Delitzsch, op. cit. p. 62). 여호 수아가 땅에 엎드려 절하고 - 여호수아는 전 이스라엘을 지휘하는 군대 장관이었지만, 그러나 하늘 만군의 군대장관 앞에서 그는 땅에 엎드려 그를 경배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제 본격적인 가나안 정 복 전쟁을 앞두고 여호와의 군대 장관이 나타난 것은 여호수아에게 실로 큰 힘과 용기를 주었을 것이 다. 왜냐하면 가나안 정복 전쟁은 성전( 聖 戰 )으로서, 이 전쟁의 승패는 오직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그 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여호와의 군대 장관 앞에 스스럼 없이 경배를 드렸던 것이다. =====5:15 여호와의 군대 장관 - 구약 시대에 간혹 육신( 肉 身 )을 덧입고 사람의 형상으로 당신의 종들을 찾아오셨던 제 2위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창 16:7; 18:1; 32 :24, 30: 출 3:2,

4). 자세한 내용은 5:13-15강해, '여호와의 군대 장관'을 보라. 그리고 창 16:7-16 강해, '여호와의 사자' 부분도 참조하라.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 - 여기서 '신'(shoes, RSV ; sandals, NTV)은 '거룩'과 상반되는 세상의 온갖 죄악을 상징하는 말로 사용되었다. 따라서 거룩하신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 장소에 신을 신고 서 있을 수 없었다. 출 3:5 주석 참조. 여호수아서 제 6 장 =====6:1여리고 - 구약 성경에 나오는 '여리고'(Jercho)는 오늘날 텔 에스 술탄(Tell es Sultan) 이란 곳으로 판명되었는데, 그 위치는 사해( 死 海 )에서 북쪽으로 12km, 요단에서 서쪽으로 9km, 또 예루사렘에서 동북 방면으로 약 30km지점이다. 그리고 고고학적 발굴 결과, 당시 여리고 성의 넓이 는 대략 8에이커(1 에이커 = 약 4 평방킬로미터) 정도로 추정되는데, 이느 므깃도의 14에이커 (acre), 라기스의 18에이커, 특히 하솔의 200에이커에 비하면 작은 도시 국가이지만, 여호수아 시대 에는 가나안의 평균 도시 크기에 해당된다. 그러나 그 성읍 규모에 비하여 여리고 성의 비중은 매우 컸다. 즉 여리고 지역은 좋은 샘들을 가진 '오아시스'(oasis) 지대인 만큼 일찍부터 개발된 고대 도성 으로서 성경은 일명 '종려의 성읍'(The city of palm trees)으로 지칭하기도 했다(신 34:3). 그리고 요단 대평원 서부에 위치하고 있는 여리고 성은 그 전략적 위치상 매우 중요한 가나안의 방어 거점으 로서 군사 요충지일 뿐 아니라 가나안 중부로 통하는 교통의 요로( 要 路 )였다. 따라서 여호수아 군대 가 가나안 도시 국가들의 남북 연합 작전을 미연에 차단하고 가나안 정복의 주요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여리고 성을 장악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여리고 성은 직접적인 군사 작전으로서는 거의 공격 불가능하게 되어 있는 천연 요새였다. 즉 가파른 경사지 정상에 위치하고 있는 여리고 성 은 적들의 침입에 대비하여 성 밖으로 3-4m 높이의 석조 장애물을 설치했을 뿐 아니라 그것을 본 성의 중앙 벽과 약 35도 각도로 경사지에 만들었다고 한다(Kathleen Kenyon, Digging up Jericho, New York : Frederick A. Praeger, 1957). 따라서 그 가파르고 미끄러운 경사지와 여러 방해물 때문에 벽을 무너뜨리기 위해 접근하는 행위는 자살 행위나 다름없었다. 따라서 유일한 방법 으로써는 장기간의 포위 작전을 구사할 수 밖에 없었으나, 그렇게 하자면 오랜 기간이 지체되어 나 머지 가나안 족속들이 연합, 반격할 기회만을 줄 뿐 이었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인해 여리고 성은 성 문을 굳게 닫고 마냥 버티는 작전을 구사했던 것이다(Leon Wood, A Survey of Israel's History). 그러나 여호수아 군대에게는 하늘 만군의 군대 장관 여호와가 함께 하고 계셨다. 여리고 는 굳게 닫혔고 - '닫다'의 히브리어 '사가르'(* )는 '문을 닫다', '빗장을 질러 잠그다'를 뜻하는 말로서, 원문에서는 이 말이 반복 사용됨으로써 그 의미를 강조해 주고 있는데, 영역본인 KJV, NIV, Living Bible과 그리고 공동 번역은 모두 '굳게 닫다'로 번역하였다. 성문을 굳게 잠그는 것은 전시 ( 戰 時 )에 특별한 경계를 펴는 것을 뜻하는 표현으로(Calvin), 이는 여리고 사람들이 전투 태세에 들어 갔음을 알게 해준다. 그러나 이미 하나님께서 친히 여리고 성을 멸망시키려고 계획하셨기 때문에 (5:13-15; 6:2-5), 그들이 성문을 닫는 일 뿐 아니라 그외 어떠한 조치를 취한다 할지라도 이미 작전 에 들어간 하나님(군대 장관)의 계획을 취소시킬 수는 없었다. 실로 흐르는 요단 강을 멈추게 하신 하나님에게 있어 닫힌 성문을 열게 하는 것 쯤은 더욱 쉬운 일이었을 것이다(Calvin). 출입하는 자 없더라 - 앞에 기록된 '굳게 닫혔고'라는 말을 보강하는 말로서, 여기서 '출입'은 성 밖으로 '나가는 '(go out) 행위와 성 안으로 '들어오는'(come in) 행위를 합하여 표현한 말이다. 성의 안과 밖을 연 결하는 유일한 통로인 성문을 굳게 닫아 놓았으므로 아무도 드나들 수 없었던 것이다(Keil). 이와같이 여리고 사람들이 성문을 굳게 닫고 출입하지 않은 것은 출애굽 사건과 요단 동편의 아모리 족속 두 왕의 전멸 사건(2:10), 그리고 요단 강 도하 사건 등으로 인해 정신을 잃고 간담이 녹았기 때문이다 (5:1). =====6:2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 2-5절의 말씀은 5:14, 15의 말씀과 연결되는 말씀 이다. 따라서 1절은 단순히 괄호와 같은 삽입 구절임을 알 수 있다(Keil, Velde, Vonk, Clarke, Goslinga). 따라서 여기서 '여호와'는 '여호와의 군대 장관'(5:14)이라고 볼 수 있다(Keil, Clarke, Lias). 보라 - 히브리어 '레에'(* )는 주위를 환기시키는 간투사( 間 投 司 )로서, 바로 뒤에 상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