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머리에 60년대 이후 급속한 산업화, 도시화가 표면화시킨 각종 사회문제는 사회복지적인 차원의 해 결책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의 신속한 해결을 위해서는 효율적인 정책의 수립과 집행이 우선되어야 하겠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폭넓은 여성들의 참여가 해결의 지름 길이 될 수도 있다. 본개발원은 바로 여성들의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활성화 내지 효율화하기 위하여 1984년부터 여성자원활동 인력은행 을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자원활동을 희 망해 온 3천여명의 여성에게 교육을 실시함과 함께 일손을 필요로 하는 곳에 파견하는 사 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책은 본개발원 자원활동 인력은행에 등록된 자원활동자는 물론, 그밖에 자원활동을 원하 는 여성들을 위한 교육자료로 제작하였다. 내용은 자원활동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 자원활 동 대상층에 대한 이해, 그밖에 자원활동자들이 구체적으로 알아야 할 실제 방법으로 모니 터, 상담, 레크리에이션, 기금모금 등에 관한 기술 등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구성하였다. 이 책을 위하여 집필기간이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글을 써주신 여러 선생님들께 감사드 리며, 책이 나오기까지 이 일을 주관한 교육연수실 연구원들의 노고를 치하드린다. 끝으로 이 책이 자원활동을 필요로 하는 기관 및 단체에도 보급 활용되어 여성의 자원활 동을 활성화 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 1985년 5월 한국여성개발원 원장 김 영 정
자원활동의 이해 자원활동과 자아개발. 문제의 소재 1960년대 후반부터 여성능력의 활용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 차원에서 시급한 과제로 등장 하게 되었다. 오랫동안 문화와 전통의 제약때문에 매몰되어 온 여성의 의식을 깨우쳐 한 인 간으로서 실존적 삶을 이룩할 뿐 아니라, 가진 바 잠재능력을 개발 활용함으로써 여성이 사회발전에 적극 참여하는 일은 현대사회의 새로운 요청으로 대두되고 있다. 전통사회에서 는 여성의 역할이 주로 가정이라는 제한된 테두리 안에서 이해되어 왔으나, 산업화에 따른 경제구조의 변화로 인해 여성의 사회참여라는 시대적 요청이 대두되었고, 이제 여성의 역할 도 새로운 차원에서 검토되고 이해되어져야 하는 시점에 왔다. 그러면 전통적 여성의 역할은 무엇이며 그것이 현대의 사회구조속에서 어떻게 변화해 가고 있는가? 우선 종래 여성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가계혈통계승을 위한 자녀출산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바로 이 중대한 영역에 변화가 일게 된 것이다. 인구억제정책에 따라 가족계획이 적 극 권장되고 있으며 앞으로 가족수는 더욱 줄어들 뿐만 아니라 조기단산이 보편화되고 있는 현상이다. 이같은 추세는 생활수준이 비교적 높은 도시 여성들은 물론 농촌에 있어서도 자 녀양육의 어려움에 비추어 (남아 선호사상이 아직 잔재해 있기는 하나) 대체로 가족계획에 호응하며 출산률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 따라서 대다수의 여성은 30대에서 40대 초반까지 에 출산과 육아의 기능을 끝내게 마련이다. 다음으로 여성에게 주어진 큰 역할은 집안살림을 돌보며 가족의 복지와 안정을 도모하는 일 이었다. 이 일은 대가족제도를 바탕으로 하는 농경사회에서는 막대한 시간과 정력을 요하는 일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대가족제도의 붕괴와 아울러 고층아파트의 주거양식, 가전제품, 기 성식품, 기성복 등의 대량공급으로 인해 종래의 여성고유의 역할이 차츰 위축되어가고 있 다. 더군다나 오늘의 가족은 수가 줄어 들었을뿐만 아니라 가족구성원은 각자의 일에 따라 대부분의 시간을 가정밖에서 보내게 되고 주부만이 집에 남게 된다. 이같이 각자의 생활반 경이 달라지고 관심이 다르므로 부부사이의 의사 소통이나 자녀와의 대화가 단절되기 쉽다. 말하자면 기거하는 집은 있으나 진정한 의미의 가정은 사라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또한 자녀교육의 책임자로서의 여성의 역할을 생각할 수 있다. 전통사회에서 자녀교 육은 전적으로 개인과 가정의 책임이었다. 그러나 현대사회에 와서는 자녀교육의 책임 중 많은 부분이 교육기관으로 이양되었다. 다만 물질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여유있는 일부 어머 니들은 자녀교육에 전적으로 매달려 소위 치맛바람을 일으키며, 자신의 기대와 욕망을 지나 치게 자녀에게 강요하거나 과잉보호함으로써 자녀의 교육을 그르치고 사회에 부작용을 가져 오는 예도 있다. 반면, 저소득층에서는 시간과 관심의 부족으로 자녀교육을 소홀히 하거나 전적으로 교육기관에만 의존하고 있다. 이러한 상태는 오늘날 증가추세에 있는 청소년 문제 의 근본원인이 되고 있다. 요컨대 오늘의 교육제도는 의무교육을 포함하여 자녀교육의 기능 을 국가와 사회가 담당함으로써 가정교육의 분야는 점점 축소되어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마지막으로, 남녀는 생산에 있어서 엄격한 역할구분이 되어 있다. 농경사회에서는 여성도 어느정도 생산에 공동참여하던 것이 산업화된 오늘날에 있어서는 남녀의 역할구분이 더욱 뚜렷하여져 여성, 특히 중산층 주부들은 생산에서 소외된 가사노동에 종사하면서 소비기능 만을 전적으로 당당하게 되었다. 남자는 생산자로서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나 소비자 로서의 여성은 열등한 위치에 머무를 수 밖에 없다. 한편 생활수준의 향상과 의학기술 발달의 혜택으로 인간의 수명은 점차 연장되어 가고 있 다. 특히 여자의 평균수명은 남자보다 더 길어, 자녀양육후 70세까지 30년 이상의 긴 기간 동안 사회에서 고립된 상태에서 역할에 대한 심리적 갈등을 일으키게 되고, 이것이 곧 심각 한 사회문제로 등장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여성의 새로운 욕구 현대사회의 변화속에서 모든 계층의 여성들이 새로운 도전을 받고 있으나 그 중에서 도시 중산층 가정주부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다루어 보고자 한다. 도시의 중 상류층을 형성 하는 가정주부는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산업화가 진행됨에 따라 전보다 많은 여가와 아울 러 물질적 풍요와 안정을 누리게 되였다. 이들은 표면상으로 볼 때 가정생활에 만족하고 있
는 듯하나 30 40대에 들어서면서부터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 즉 그들은 남편과 자녀로부터 소외된 채, 아내와 어머니로서의 의미와 보람 을 찾을 만한 역할이 남아있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바로 여기에 중년 가정주부들의 갈등과 불안의 요인이 있는 것이다. 여성에게 있어서 결혼이 유일한 목적이며 가정이 일생의 안식처라는 생각은 현실생활속에서 점차 도전을 받고 있다.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아 기르는 일 이외에, 여자 스스로가 어떠한 형태로든지 자기자신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지 않을 수 없도록 하는 내면적 욕구와 외부적 변화가 동시에 오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대체로 고등학교 이상의 긴 연한에 걸쳐 많은 투자로 교육을 받아온 여성들이다. 이 러한 여성들이 남편의 경제적 부양능력에 의존하여 살면서 자녀 취학 후에도 30년, 40년을 무료하게 보낸다는 것은 개인적인 인간 성숙의 차원에서나, 국가 사회의 인력활용 면에 서 크나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현대의 사회생활은 경제 교육 문화의 여러 방면에서 가정생활과 긴밀한 유기적 관계 를 지니고 있다. 산업화로 인한 공해 오염문제는 곧 주거지역적 환경문제가 되며, 교통 과 상 하수도 문제, 교육문제, 조세제도 등 어느 하나라도 여성으로서 무관심할 수 없는 일들이다. 여성들이 스스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사회참여로 지향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였다. 그러면 여성의 사회참여와 관련하여 우리의 경제 사회 구조는 어떠하며, 의식상태는 어 떠한가? 오늘날 고등교육을 받은 여성의 수는 급격히 증가해 가고 있다. 수만명이 대학의 문을 나서 지만 이들 여성들의 일부는 졸업직후 1 2년간 사회경험을 위해 취직했다가 결혼하면 곧 가정으로 은퇴해 버린다. 또 대다수는 취업의 기회조차 얻기 힘들기 때문에 이들의 학사졸 업장은 유명무실해지는 실정이다. 요즈음 일부 기업에서는 기혼여성에게 재취업의 기회를 열어주기 시작했으나, 이는 극히 제한된 것으로서 기혼여성의 취업률은 현재 가장 최저선에 속해 있다. 현재까지의 여성취업의 분포를 보면 가장 높은 85%가 서비스업, 상업 등으로서 이들은 국 민학교, 중학교 졸업정도의 여성들로 구성되어 있다. 사무직의 경우 고졸여성이 12%이고, 전문직에 종사하는 여성은 2.7%에 불과하다. 이는 대학졸업여성의 취업률이 얼마나 낮은가 를 말해 주고 있는 것이다. 즉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생산노동에 많이 종사하고, 학력이 높 을수록 가정에 안주하고 있음을 뜻한다. 이러한 현상은 여성 자신의 의식상의 문제와 사회 경제구조상의 문제가 복합되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즉, 여성에게는 취업이 일시적인 현장으로 인식되거나, 혹은 여성고유의 역할과 위배된다는 선입감이 작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회의 통념이 여성취업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고 여성의 능력에 대해 불신임하고 있다. 따라서 임금이나 승진에 있어서 차별 대우하며 중요한 업무에서 소외시키고 직장의 꽃으로서의 역할만을 기대하고 있어, 지금의 사회 경제적 구조하에서는 여성의 취업은 극히 제한되고 소극적인 실정이다.. 사회참여의 방향 고등교육을 받고 자기의 잠재 능력을 믿고 있는 여성들이 가정 안에서 안주하고 있음은 개 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다. 가정에 충실하면서 여가시간을 이용하며 자신의 인격적 성숙과 자질향상을 도모하고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길은 없는 것일까? 오늘날 우리사회에는 많은 문제가 쌓여 있다. 이 문제들의 신속한 해결을 위해서는 효율적 인 정책의 수립과 집행이 우선되어야 하겠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여성들의 폭 넓은 참여가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눈을 돌려야 한다. 시간과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고 자신의 잠재적 가능성을 발휘하고자 하는 많은 여성들이 한 인간으로서의 실존적 삶을 체험하는 동시에 한 시민으로서의 보람도 느낄 수 있는 길이 곧 자원활동(volunteer activities)이라고 할 수 있다. 여성들은 이제 좋은 혈연중심의 가족주의 에서 한 걸음 나아가 지역사회의 공동이익을 위해 적극 참여함으로써 자아실현과 사회전체 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이다. 자원활동의 측면에서 사회의 여러곳에 산적되어 있는 많은 당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존 사회단체나 조직을 통해 활동할 수도 있으며 미개척분야에서 새로운 일을 시도해 볼
수도 있다. 여성의 여가시간을 선용하기 위한 많은 여성단체의 활동이 종래에는 주로 양재, 서예, 요리, 꽃꽂이 강습 등 취미활동이나 교양을 높이는 데에 치중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차원을 달리하여 시급한 해결을 요하는 사회문제에 그 관심을 집중시켜야 하겠다. 일부에서 이미 시작한 소비자 보호운동, 자녀들의 교육환경과 위생문제, 청소년 문제, 공원과 건전한 오락시설 설치문제, 노인복지 문제, 모자보건 문제, 미혼모 문제 등은 시급한 대책과 예방을 위한 교육사업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지역 주민간에 몇몇이 모여 탁아소나 유아원을 공동 운영할 수도 있으며, 매스콤 등의 방송매체에 대한 선의의 압력단체 역할도 할 수 있다. 문제의 접근방법으로는 우선 스스로의 관심영역과 해결을 요하는 문제를 찾아내도록 하며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을 모으고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그 분야에 대한 재교 육의 기회를 활용하면 비교적 단시일 내에 실제활동을 전개할 수 있게 된다. 요컨대, 여성은 가정의 주인임과 동시에 그 지역사회의 주체임을 인식하고 자기가 속한 사 회에서의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에 솔선 참여하고자 하는 의식과 자발적인 행동이 요청되며, 이는 우리 사회발전에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한 나라의 발전에 대 한 척도는 경제발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성을 포함하여 그 사회구성원의 능력이 어떻게 개발되고 활용되는가 어느만큼 사회복지와 상호부조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가에 따라서 결정 된다는 사실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결론적으로 여성의 자발적 사회참여는 여성과 가정의 행복을 증진함은 물론 사회전체의 삶 의 질을 향상시키고 윤택하게 하는 지름길이라고 하겠다.
자원활동의 이론과 실제. 머 리 말 현재 우리나라는 제 5공화국 시대를 맞이하여 민주주의의 토착화 복지사회의 건설 정의사회의 구현 교육혁신과 문화창달을 4대 국정지표로 천명하고 사회개발에 역점 을 두면서 새로운 복지사회 건설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간 우리나라는 우선 빈곤에서 탈피하고자 경제개발을 위한 고도성장에 치중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결과적으로 많은 사회변화를 겪으면서 인간적 측면에서 적지 않은 지장을 경험하 였으며, 복지면에 장애를 초래하는 사회문제 등에 직면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계층간, 지 역간 그리고 기업의 격차, 농업인구의 도시집중 현상, 영세 빈민가의 증가와 인간의 기계화 등 각종의 사회문제, 생활환경의 악화와 그밖의 여러 사회문제의 발생과 질병 등이 그것인 데 이처럼 우리사회에 비리와 병리적 현상이 만연되자 이를 심각하게 연구하고 치료함으로 써 복지사회에의 접근을 시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시하게 되었음은 그 타당성을 인정 하고 남음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신중히 고려하여야 할 것은 복지라는 말이 구호만으로는 자리를 잡을 수 없는 것이며, 이 나라의 복지적 토양이 사회나 국민들에 의해 다듬어지고 닦아져야만 비 로소 진정한 복지적 풍토를 구성할 수 있으며,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생활의 질적 향 상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복지에서 씨앗이 뿌리를 내리고 발아할 수 있는 양질의 토양 이 바로 복지에 대한 국민내지는 시민적 관심 과 자발적 참여정신 인데 이 두 가지 정신을 가장 잘 나타내는 시민적 정신이 바로 자원활동정신(volunteership) 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사회복지를 구현하고 증진하려면 국민의 의식속에 자원활동 정신이 배양되 어야 할 것인데, 요즈음 다행히 우리나라에서도 이웃과 사회에 봉사하여 인생의 보람을 찾 겠다는 자원활동에의 참여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자원활동자의 수가 증가하는 추세이 다. 더우기 여성들의 자원활동 연구는 급속한 증가추세에 있으며 자원활동자를 훈련하는 단체도 급증하고 있다. 자원활동은 시민운동으로 보아야 할 것이며 시민이면 누구나 그의 취업 상황에 관계없이 그 가 갖고 있는 능력과 기술, 그리고 시간을 할애함으로써 사회와 이웃 사람들에게 봉사하며 생활해야 한다는 정신이다.. 자원활동의 역사적 배경 자원활동이 남을 돕는 기본적 개념으로 이해된다면 그것은 인간사회가 시작된 바로 그 때부 터 시작되었을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그런 자원활동이 하나의 고 귀하고 거대한 사회운동으로서의 계기가 된 사실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구미의 자원활동 구라파에서 발생한 자원활동의 시초는 일반적으로 로마시대에서 찾아보려는 경향이 있다. 로마시대 당시의 인간적인 학대와 천대를 받던 노예들과 세상에서 인간 이하의 처우를 받고 소외당했던 나병환자들, 그리고 그 이외에 여러모로 고생하며 고민하는 사람들을 대하면서 그들의 고통을 같이 느꼈던 성 프란시스 아씨시(St. Francis Acceici)는 이러한 괴로운 사람 들의 고통을 덜어 주고자하는 봉사적 동기에서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 봉사활동을 자원활동 의 시초 1) 로 보고 있다. 성 베네딕트(Benedict)도 로마의 젊은 청년들을 동원해서 북부의 저개발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물론 이들 이 외에도 많은 사람 들이 봉사활동을 하였을 것이지만 기록으로 남아 있지 않으므로 역사적 사건으로 처리되지 않았다고 간주하여야 할 것이다. 18세기에는 개신교도들의 자원활동으로 사회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었으며, 19세기에는 산 업혁명의 부산물로 대두된 도시 빈민가에 대학생들과 지식인들이 직접 함께 거주하면서 그 들의 문제를 그들 영세민들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들 의 문제로 받아 들임으로써 같이 해 결해 보고자 하는 노력을 하였다. 이것이 바로 인보사업활동(Settlement Movement)의 시작 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인보사업은 영국의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얻게 되었으며, 유명한 케 임브리지 대학이나 옥스포드 대학의 학생들과 교수들이 참가하게 됨으로써 자원활동이 확산 될 수 있는 큰 계기를 마련해 주었고 후에 사회복지 사업기관으로 그 이름이 널리 알려진 토인비 홀(Toynbee Hall)이 설립되었다.
미국의 경우에는 개척시대인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에 주로 세계대전 전후를 기하여 구라파에서 온 이주민들이 생활의 자립을 위하여 상부상조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이런 상부 상조정신에 입각한 자원활동이 활발히 전개되었다. 자원활동의 초기 단계에서는 기독교정신을 토대로 한 주위 사람의 축복 이 강조됨으로써 주로 가진 자 가 없는 자 에게 베푸는 형태로 활동이 진행되었다. 따라서 이는 부유 층이나 중산층 사람들의 자선적 행위였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사회문제의 확대와 자선활 동이 활기를 띠게 되고, 사회복지 시설 및 조직이 다양하고 복잡해짐에 따라 자원활동을 그 자선적 특징인 주는 자와 받는 자가 명확했던 초기의 특징을 벗어나 인간 공동체 의식속에 서 서로 돕는 상부상조의 개념으로 발전하였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또 단순한 개인적 차원의 봉사에서 단체적, 조직적 봉사 체계가 이루어지는 추세를 보이게 되었으며, Y.M.C.A., Y.W.C.A., 적십자사, 평화봉사단 등이 그 대표적 기관들이다. 자원활동이 확충 발전되면서 사람을 돕는다 는데 대한 실질적인 문제가 제기되었으며, 이로 인해 돕는 데 대한 학문적 근거를 찾는 노력을 하게 되었고, 사람을 돕는 데에 있 어서 적절한 기술의 필요성이 인정되고 따라서 자원활동에 관한 학구적 검토를 하게 되었 다. 2. 한국의 자원활동 우리나라 자원활동의 계기는 삼한( ) 시대에서 찾으려는 사람들이 많다. 상부상조를 목 적으로 하는 계( ) 조직은 삼한시대에 성행했으며, 이는 순수한 주민 협동체 조직으로 취 미나 그밖의 생활의 공통된 분야에서 공동으로 회유( ), 제례( ) 또는 회식( )같은 행사를 통해 이해관계를 같이 해왔다. 이런 계조직은 신라시대에 이르러 다양한 형태로 발 전되어 오늘날까지 유사한 형태로 전달되어지고 있다. 이 계조직이 상부상조를 위한 조직임 에는 틀림없으나 우리가 오늘날 말하는 자원활동으로 간주하기에는 성질상 문제가 없는 것 도 아닌 것 같다. 신라시대에는 계 이외에도 두레 라고 하는 촌락단위로 조직된 농촌사회의 상호 협력, 감 찰을 목적으로 하는 주민 협동체가 있었는데, 여기서도 주민들의 자발적인 상호협조정신과 제도적 측면을 찾아볼 수 있는 것 같다. 현대적 의미의 자원활동이 우리나라에 도입되기 시작한 것은 근대 조선이후로 기독교가 도 래되고 그에 따르는 기독교 사상, 민주주의 사상이 유입되면서부터 비롯되었다고 본다. 기 독교인으로서의 개인적 봉사, 교회가 하는 봉사활동 이외에 기독교 청년회(Y.M.C.A., Y.W.C.A.)의 활동이 전개되고 인도주의와 자원봉사를 기본정신으로 하는 적십자 운동이 활 성화됨으로써 우리나라의 현대적 볼런터리즘(Voluntarism)이 가속화하여 발전하기 시작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사회개발의 일환으로 추진된 새마을운동은 참여자들의 자발성의 문제가 제기된다고 볼 수 있으나, 근면 자조 협동을 기본이념으로 삼아 지역주민들의 필요를 해결하고 한국사회의 경계와 사회발전에 크게 기여했을 뿐 아니라 자원활동 정신의 확산 및 고취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자원활동의 이론 1. 어원 및 정의 1) 볼런터리즘(Voluntarism)의 어원 볼런터리(Voluntary)는 라틴어의 Voluntus를 그 어원으로 하며 자발적인 의지(will)와 자원 ( )하는 욕망(desire)을 표시하는 용어로 자주( ), 임의( ), 자발성 등을 의미한다. 2) 사회복지에서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자발적 정신, 자주적 사상 또는 민간적 사상으로 확대하여 해석함으로써 자원적 참여활동을 볼런터리즘의 어원으로 삼고 있다. 볼런티어(Volunteer)는 볼런터리(Voluntary)라는 말에 사람을 표현하는 "eer"를 첨가함으로써 자발적으로 나서서 일을 맡는 사람 이란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2) 자원활동의 정의 자원활동의 정의에 대해서는 그 기원을 바탕으로 하여 여러 학자들이 정의를 내리고 있다. 그 중 몇 개를 살펴보면 1977년판 사회사업 사전(Encyclopedia of Social Work)에는 자 원활동이란 개인, 집단, 지역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여러가지 사회문제를 예방하거나 통제, 개선하는 일이며 공적( ), 사적( ) 조직에서 서비스에 대응하는 보수를 받지않고 자발 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들에 의해 이루어진다. 3) 라고 정의내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사회복지 총람에 의하면 지역사회 복지증진을 위해 일하는 집단이나 기관의 책임 일부를 감당하는 자로 노력의 대가를 지불받지 않고 자발적으로 봉사하는 사 람 4) 이라고 정의하고 있으며 웹스터(Webster) 사전에는 자원활동자는 자신의 자유 의 사로 서비스를 하는 사람 5) 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미국의 저명한 사회복지 학자인 트레 커(H.B Trecker) 교수는 자원활동자란 지역사회 복지향상에 관여하는 사회기관과 함께 책 임을 나누고자 무보수로 자발적인 노력을 제공하는 지역사회내의 개인 6) 이라고 정의내 리고 있다. 이상에서 본 바와 같이 여러 정의간에는 약간의 용어상의 차이가 있을 뿐 내용면으로는 다 비슷함을 알 수 있다. 내용들을 종합해서 묶어 보면 결국 자원활동자란 사회복지 사업에 대 한 전문지식의 유무( )를 불문하고 무보수로도 자발적으로 사회복지 활동에 협력 혹은 참가하는 사람이며 인간에 대한 존엄성을 인정하며 그들의 복지를 위하여 봉사정신이 강하 고 맡은 일을 감당하는 책임감을 갖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훈련과 학습의 기회를 가지며 자기가 하는 일의 의의, 목적 및 가치에 대한 확신이 있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2. 자원활동의 특성 및 종류 1) 특 성 위의 정의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자원활동이라는 용어 사용에는 세 가지의 특성이 내포되어 있다. 그 첫째는 자발성이며 이는 타의( )에 의해서 강제로 일을 맡는 것이 아니라 자신 의 의사로 원함으로써 일에 임하는 자세를 말한다. 둘째의 특성은 무보수성인데 이는 물질 적 보상을 말하는 것이며, 한 일에 대해서 금전적( ) 거래가 없음을 말한다. 그러나 여기서 명확히 해야 할 것은 보장에는 물질적 이외에 정신적 정서적 보상이 있을 수 있으며, 봉사활동을 통해 봉사자 스스로의 인간적 발전이나 성숙, 그리고 도움을 받는 수해자( )의 성취( )나 고통의 제거를 경험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충족감이나 봉사 한다는 그 자체에서 얻어지는 만족감은 봉사자에게 수여되는 타당한 정신적 보상으로 간주 되어야 할 것이며, 이런 보상은 마땅히 받고 충족감을 느낌으로써 비로소 봉사활동의 지속 이 가능할 것이다. 마지막 특성은 복지성인데 복지성이란 개인 인간이나 그들의 공동체인 인간사회의 발전에 목적을 둠을 말하는 것이며, 따라서 인간이 인간다운생활을 하며 인간다운 처우를 받는데 이바지하고 도움을 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2) 자원활동의 종류 7) 자원활동의 종류는 여러 각도에서 분류해 볼 수 있는데 그 중 몇가지를 들어 보면 다음과 같다. 규모와 체계에 따른 종류 자의적이고 자선적 동기에서 시작되어 조직을 갖추지 않는 개인적 규모의 봉사와 동창회, 봉사회 또는 어머니회 등과 같은 단순한 조직단체를 단위로 이루어지는 봉사활등이 있을 수 있고 구국봉사란 및 비스타(Vista), 평화봉사단, 새마을사업 등과 같이 각처에 지부를 둘 정 도로 복잡하고 거대한 조직체를 갖춘 봉사활동 등으로 분류해 볼 수 있다. 기관의 성격에 따른 종류 여기에는 사적기관이나 민간기관의 자원활동과 공적기관 또는 정부기관의 봉사활동과 반관 반민의 절충기관의 자원활동으로 나눌 수 있다. 이런 봉사기관의 분류는 봉사자의 임무가 직접적으로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것이라면 어느 기관이든 큰 차이는 없을 것이나 행정적 절 차나 사무처리에서 절차적인 차이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임무에 따른 종류 봉사자가 담당하는 임무에 따라서, 행정 자원활동자가 담당하는 임무에 따라서 행정 자원활 동자나 프로그램 또는 서비스 자원활동자로 구별될 수 있다. 행정 자원활동자는 이사, 위원 등으로 활동하는 사람으로 관리업무 자원활동자라고 호칭되 기도 하는데, 이들은 기관의 목적을 설정하고 수정하며 사업을 결정하고 조직을 기획하며 행정측면에 참여한다. 이들은 또 시설, 직원, 물질자원 조달에 책임을 맡거나 협력을 하며 기관과 기관사업의 홍보를 담당하기도 한다. 프로그램 자원활동자는 기술이나 노동력을 가지고 크라이언트(client) 도움이 필요한 사람 에게 직접, 간접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으로 그 기능에 따라 일반 자원활동자와 특수
자원활동자로 분류된다. 여기서 일반 자원활동자란 특별한 기술이나 전문지식없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을 말하며, 특수 자원활동자란 그가 가진 특수한 기술이나 전문지식을 가지 고 그에 적절한 일을 맡는 사람들이다. 이 예로는 의사나 변호사 등을 들어 볼 수 있다. 분야에 따른 종류 공적 부조, 제반 보험, 가정 및 아동복지, 보건사업, 교정사업, 노인복지, 여가활용 등 분야 에 따라 자원활동의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 봉사자는 자신의 취향과 성장과정의 경험, 인 품, 연령, 교육 및 문화적 배경, 취미 및 재질 등을 감안하여 활동분야를 선택하여 결정하여 야 할 것이며, 기관도 봉사자의 동기 이외에 그의 배경 및 성격, 능력 등을 고려하여 적정 한 분야에 배치해야 할 것이다. 3. 사상적 기반 자원활동은 인간 상호간의 공동체로서의 책임, 상호간의 이해, 상호간의 존중 및 관심을 나 타내는 사랑의 복지활동으로 민주주의 철학과 인본주의를 바탕으로 하는 자원봉사주의를 그 근본 철학으로 삼고 있다. 1) 민주주의 철학 자원활동의 철학은 개인으로서의 사람에 의한 개인 인간성의 존중과 인간사회는 공동체이므 로 서로는 서로의 책임이라고 하는 두 개의 지주에 의해 뒷받침되는 민주주의 철학, 바로 그것이다. 현대사회에 있어서와 같이 인간이 무력화, 비인간화 되어감에 따른 대책은 인간성의 회복 내지는 인간성의 계발일 것이며 그 길은 사랑과 관심을 기반으로 조성해 나가는 이외에는 없을 것으로 느껴진다. 이와같이 자주성과 책임감을 겸비한 민주주의 철학을 바탕으로 자원 활동은 인간의 자기실현, 자기창조와 인간협동에 의한 공동사회 개발에 중추적 역할 8) 을 할 것이며 그런 정신하에서 인간이 인간다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2) 자원활동의 철학 인간성을 회복하고 서로 협조하는 공동사회를 창조하며 유지하기 위해서 각자의 자유의사와 자발적 정신으로 권력이나 외부의 강제세력의 영향에 따라 행동하거나 체면때문에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이웃 이라는 연대감 9) 과 사람은 누구나 도움을 주고 받으며 사는 존 재라는 상호의존성을 강조하는 개념이다. 4. 자원활동의 의의 1) 개인적 의의 자원활동은 봉사를 통해서 사회적 활동에 참여하는 봉사자 자신에게 의의있는 일이다. 개인 의 시간, 기술, 지식 및 능력을 가치있고 의미있는 일에 활용하는 것은 봉사자 자신의 생활 의 의미를 찾도록 하여 주며, 그의 자존심의 유지 내지는 정신건강의 증진면에서도 긍정적 인 의미를 갖게 해준다. 또한 타인이나 공공 복지를 위한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인격의 성숙 과 인생의 다른 경험을 통한 새로운 자극을 받음으로써 인격의 발전과 성숙을 꾀할 수 있는 기회로, 봉사자 개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2) 사회적 의의 10) 현대사회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 집단 및 기관들의 증가로 적절한 욕구 충족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현상이다. 재정과 인력의 부족이 그 큰 원인 중의 하나인데 자원활동은 이러한 복지제도의 불완전성을 보완, 강화하는데 의의를 갖는다. 둘째로는 자원활동이 자발성에서 우러나온 민간 활동이고, 활동과정을 통해서 공동사회 의 식을 높이는 것이므로 사회복지를 향한 시민참여의 한 형태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세째로는 우리나라에서도 국민소득의 증대와 기술문명에 의한 노동력의 대치는 많은 여가를 누리게 하고 있다. 여가는 그 사용에 따라서 건설적이며 긍정적일 수도 있는 한편 파괴적이 고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여가를 자원활등에 활용하는 것은 개인적 차원에서 긍 정적일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사회복지에 기여가 되며 여가를 잘못 활용함으로써 발생될 수 있는 파괴적 요소를 예방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자원활동의 실제 1. 자원활동의 기능 자원활동의 기능은 크게 4가지로 요약해 볼 수 있는데 시설 및 기관서비스 기능 가정 서비스 기능 지역사회 형성 기능 사회의 비복지적 문제해결 및 예방과 사회제도의 개
발 및 수정 기능 11) 이 그것이다. 첫째의 시설 및 기관 서비스의 기능은 인간 생활환경의 중요성과 그것이 미치는 영향을 감 안하고, 인간의 많은 욕구와 필요가 사회기관이나 시설을 통해 충족됨을 인정함으로써 시설 을 설립하는 일, 개선된 시설을 운영하며 직원들을 돕는 일, 시설 사업을 보완하는 일들이 다. 시설에 있어서의 자원활동의 의미는 지역과 시설간에 있을 수 있는 보이지 않는 심리적 장벽이나 거리감을 제거하며 시설 직원들의 심리적, 육체적, 노동량( )을 덜어주며, 시설 수용자들의 고독감을 덜어줌과 동시에 생의 희망을 갖게 도움을 준다. 또한 시설 아동의 올 바른 인격형성과 사회진출에 이바지할 뿐 아니라 시설의 사회화 를 기함으로 사회복지 실 현에 공헌하는 것이다. 가정 서비스기능은 자기 가정과 이웃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인간성 회복과 인간의 건전한 성장을 위하여 변화하고 있는 가정의 기능을 이해하고 정리하게 하며, 장애자가 있 는 가정은 그들이 당면하는 특수문제에 도움을 주며, 노인들의 소외감과 고독감을 덜어 드 리며 그들의 생활에 필요한 것을 지원하는 것 등이다. 그 이외에도 주민들 사이에 흔히 볼 수 있는 차별대우나 편견을 제거함으로써 지역의 연대적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다. 지역형성 기능을 세번째로 들 수 있는데 이는 지역사회의 주인의식과 연대의식을 향상시키 고 우리들 이라는 의식, 역할의식과 상호 의존의식 같은 지역사회 감정을 형성하는 것이 다. 이런 의식속에서 비로소 지역사회의 문제와 필요가 주민들의 협동과 노력으로 해결되고 예방될 수 있으며, 이런 참여능력과 처리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바로 지역형성 능력이다. 이것은 주민들로 하여금 그들의 공동 복지를 목표로 하는 지역사회의 정상화, 통합화 및 민 주화를 위한 공통 노력을 하게끔 하는 기능이며 그들이 목표를 위하여 각자의 책임을 수행 하도록 하는 기능이다. 네번째는 사회의 비복지적 문제해결 및 예방과 사회제도의 개발 및 수정 기능인데, 이는 시 민들에게 학습의 장( )을 제공하거나 계몽의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지역사회의 문제와 생활 환경이나 사회제도의 제반 문제들을 인식하게끔 하여, 문제의 해결책과 제도의 개선을 위한 계획과 활동에 직접 참여하게끔 하는 노력이며 기능이다. 2. 자원활동의 분야와 종류 자원활동분야와 종류는(도표 )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다. (도표 ) 자원활동 분야와 종류
(도표 ) Volunteer의 활동분야
특히 자원활동의 분야는 행정 자원활동자냐 서비스 자원활동자이냐에 따라 구별되어질 수 있고 각기 세부분야는 (도표 )와 같이 구분될 수 있다. 3. 자원활동의 교육과 훈련 자원활동을 위한 교육은 그 정신의 특수성과 그들이 담당할 역할과 임무를 감안하여 시행되 어야 한다. 또 그 교육은 지속적인 과정으로 보아야 할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자원활동 자가 일을 하는 한 계속 지도감독의 형식으로 주고 받는 분위기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주입 식 강의의 효과를 무시할 수가 없으나 진정한 배움의 장은 오히려 교육을 받는 봉사자의 직 접적 참여에서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사회복지에 참여하는 자원활동자 훈련의 내용은 대체적으로 다음의 사항들이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인간의 가치와 존엄성을 기초로 하는 사회복지 철학 인간 이해와 전인적 인간교육내용 민주주의 이념 가정과 지역사회 이해와 그들 기능의 정상화 가정, 지역사회 및 국가의 주인의식을 자각하게 하는 내용 사회문제 이해와 사회개발에의 공동책임 의식을 조성하는 내용 복지사회의 이념 자원활동의 이론과 실제 기타 인간의 바람직한 생활과 공동 복지를 위해 필요한 내용 12) 위에 제시된 내응 이외에도 도움을 주는 기술적인 면이나 도움을 주는 사람으로서의 자원활 동자 자신에 대한 이해 등은 필연적으로 교육내용에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주석1) 한국사회복지협의회(1977), 한국사회복지 총람, p.263. 주석2) R.M Mclnery (1967), "Voluntarism," New Catholic Encyclopedia (Catholic University of America). 주석3) Encyclopedia of Social Work (1977). 주석4) 남 경현(1977), "자원봉사", 한국 사회복지 총람 (한국 사회복지 협의회), p.263. 주석5) Webster(1936), Universal Dictionary, p 1881. 주석6) 장 인협 (1971), 사회복지 행정 (수둔사), p.125. 주석7) 한국 사회복지 총람, pp. 264-65. 주석8) 한국사회복지협의회(1979), 자원봉사 활동의 이론과 실제, p.6.
주석9) 앞 글, p.7. 주석10) 문 인숙(1982), "자원봉사 활동의 이론과 실제", 여성과 자원 활동 (이대 한국 여성 연구소), pp.40-41. 주석11) 사회복지 총람 (1979), pp.264-65. 주석12) 김 영호(1983), "볼런티어 활동의 필요성과 교육훈련", 아산 1983 (아산 복지재 단), p.34.
대상별 분야의 자원활동 청소년 지도. 머 리 말 2000년대를 향한 요즈음 우리 청소년들이 어떻게 지도되어야 하는 가에 대해 우리 모두 염 려해 보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은 매우 의의있는 일이다. 사회변화 속에서 청소년 사회는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두드러지게 급속히 변하고 있다. 특 히 전통적인 가치, 생활목표를 점점 잃어가고 새로운 생활관을 형성해가고 있다. 또한 청소년과 사회 사이의 갈등이 매우 다양해졌다. 이러한 갈등은 행동을 통해 외부로 나 타내고 있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조용하게 있으면서 내적 갈등에 빠져 있는 아동의 경우도 많아 대단히 심각하다. 사회는 외부로 드러나는 청소년 지도에 역점을 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조용하게 침묵을 지키 는 청소년 지도에 더 깊은 관심을 쏟아야 한다. 침묵속에 있는 소그룹들을 올바르게 지도할 때 청소년 지도는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들을 올바르게 지도하는 데는 시간 장소 또는 지도자를 따로 떼어서 생각할 수 없 다. 시간은 연령층을 말함이고, 장소는 가정, 학교, 사회교육장을 말함이며, 지도자는 부모, 교사, 사회인을 말함이다. 청소년 지도상에 문제가 생기게 될 때 많은 사람들은 그 책임을 지도 장소인 가정, 학교, 사회에 전가하려고 하고 지도자인 부모, 교사, 사회인에게 책임을 돌리려는 경향이 있다. 그 러나 장소와 지도자를 엄격히 구분하여 생각할 수는 없는 일이다. 청소년 지도에 관한 책임 을 장소와 지도자를 구분하여 전가하려는 사고 방식에서 벗어나 청소년 지도의 기능이 그 비중면에서 차이가 있을지라도 골고루 나누어져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이러한 뜻에서 청소년 건전지도를 위하여는 사회전체의 학교화, 교육장화로 학습사회 (learning society)의 구현을 도모해야 할 필요가 있다. 청소년 백서 에 의하면, 우리나라 전채인구의 1/2이 청소년 지도 대상자라고 하니 청소 년 지도의 중요성이 재인식되어져야 겠다. 청소년 지도나 청소년 교육을 진술하려면 그 범위나 내용이 매우 넓고 많다. 그러나 여기서 집필자는 가급적 포괄적인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여 집필하도록 노력하면서 먼저 청소 년 지도의 필요성, 둘째 청소년의 개념 및 특성, 세째 가정과 청소년 교육, 네째 학교와 청 소년 교육, 다섯째 사회와 청소년 교육, 여섯째 청소년 문제, 그리고 끝으로 세계 속의 한국 청소년의 순서로 정리하며 보면서, 이 짧은 글이 우리 청소년들을 올바르게 지도 육성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청소년 지도의 필요성 전통사회에서는 청소년들이 현대 공업사회에 있어서 보다 훨씬 더 공동체적 성격을 갖춘 가 족단위, 혹은 작은 가정과 단체와 유사한 장소에서 잘 지도되어 왔다고 말한다. 전통사회에 서의 가정은 생활의 장이며, 교육장 작업장으로서 인격과 인격의 만남이 이루어지고 상 호교류를 통해 사람에게 가장 기본이 될 수 있는 정서적 지능적 성격적 사회적 발 달과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곳이었다. 그러나 오늘날과 같이 기능이 다원화되고 역할이 분 화된 산업사회에 와서는 전통사회에서의 가정이 지니고 있었던 교육기능이 거의 학교에 맡 겨지게 되었다. 초기의 학교교육은 그 규모나 운영면에서 작았으며, 가정환경과 유사한 교 육장의 특성을 보유하면서 교육이 잘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현대사회는 비대해질대로 비대 해진 이익사회로 학교교육 자체가 지니는 한계성 등으로 인해 청소년들이 급속한 사회 문화적 변동과 상황에 잘 적응 대처함에 있어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여기서 가정교육 의 기능상실, 학교교육의 부실 및 한계성 때문에 탈학교론, 사회환경의 병리현상 등을 논하 는 사람들이 많다. 청소년 지도는 바로 내일의 국가발전을 위한 연계이며 가장 중요한 투자이다. 이러한 관점 에서 볼 때 청소년 지도는 어느 특정 기관이나 사람에게 그 책임을 돌릴 수 있는 간단한 과 업이 아니고 가정, 학교, 사회가 다같이 짊어져야 될 중대한 과업이다. 모두 힘을 합하여 청 소년이 바르고 건강하며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자원동원에 힘써야 하겠다. 청소년 지도에서 가장 큰 애로점은 역시 공동체 사회의 파괴에서 생기는 문제점이다. 현대 의 풍성한 물질문명 사회 속에서는 마음이 가난하고 외로운 사람과 불행한 사람이 많다. 사
람을 좋아하고 서로 의지하며 즐겁게 만나는 사회가 아닌, 사람을 보면 무서워 하는 소위 대중 공포증 같은 현대병이 만연해 있다. 이러한 가정, 학교, 사회환경이 우리 청소년의 심신을 파괴시키는 요인들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올바른 청소년 지도의 필요성에 비추어 가정, 학교, 사회, 국가가 얼 마나 많은 관심을 갖고 청소년 교육에 임해야 할 것인가는 재론할 여지가 없다.. 청소년의 개념 및 특성 1. 개 념 일반적으로 청소년이라는 용어가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실제로 몇 살부터 및 살까지를 청 소년 이라고 한다던가, 몇 살부터 몇 살까지를 소년 이라고 명확하게 용어 정의를 한 현행법 제도는 없다. 또한 교육학, 심리학, 의학, 사회학, 철학, 윤리학, 종교학 등에 있어서 도 각 학문의 입장에서 대개 몇 살 정도에서 몇 살까지 하는 정도의 극히 막연한 연령 구분을 하고 있을 뿐이다. 사람의 신체적 정신적 발달과정은 각 개인에 따라서 차이가 있으며, 또한 남 여 성별 에 의한 차이라든가 지역적 시대적으로 다소의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법률상으로 보면 민법 제 4조에서 만 20세로 성년이 된다 라고 성년기를 규정하고 있 다. 그리고 출생과 사망 의 구분과 권리와 의무를 정리한 민법 제3조에서는 사람은 생 존하는 동안 권리와 의무의 주체가 된다 고 규정하고 있다. 모자 보건법 제2조 제2호는 6 세 미만자를 영유아, 아동복지법 제2조 제1호에서는 18세 미만의 자를 아동 으로, 소년법 제 2조에서는 29세 미만의 자를 소년 으로 정하고 있다. 만 20세에 달하면 성 년 (민법 제4조)이 되는 바, 성년이 되면 민사법상 법률행위능력이 인정되어 어른의 대우 를 받게 된다. 이외에도 교육법, 근로기준법, 형법, 소년법, 아동복지법, 소년법, 출입국 관리법, 약사법, 전염병 예방법, 정신성 의약품 관리법, 마약법, 선원법, 소년원법, 도로교통법, 병역법, 공중 목욕작업법 등에 따라 달리 청소년을 규정하고 있으나 여기서는 생략하기로 하겠다. 다음은 몇몇 학자들의 청소년에 대한 개념을 소개한다. 정 범모는 청소년에 대한 정의를 사춘기와 청소년기를 통칭하여 청년이라 하고 보통 12 14세에서 시작되며, 연령에 관계없이 결혼과 직업의 책임을 성취할 때까지 계속된다고 하였 다. 심리학에서는 청년을 14 15세 경부터 22 23세 까지로 규정하고, 소년은 국민학교까 지의 연령에 해당한다고 설명한다. 버기스(Bergius)와 로드(Roth)의 심리학적 견해에 의하면 사춘기와 청소년의 개념은 서로 밀접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12~20세 까지의 급성장 기 간이 청소년 시기임을 알 수 있다. 사회학자 셀스키(H. Schelsky)는 청소년기를 회의시 대 라고 하면서 14 25세로 규정한다. 교육학자 푀겔러(F. Poeggeler)는 인간성장 중에 청소년기만을 따로 떼어 개념화하지 아니하고 성취인 이 되어가는 과정의 일부라고 하였 다. 이외에도 많은 학자들의 개념을 소개할수 있으나 생략하고, 다음은 청소년의 특성을 정리하 여 청소년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2. 특 성 현대 산업사회로 접어들면서 일반적으로 청소년의 신체적 발육은 이전보다 더 빨라지고 있 는데 비하여, 이러한 새로운 세대에게 성인으로서의 역할을 부여하는 시기는 점점 늦어지고 있다. 청소년의 생리적 신체적 성장 발달과정과 심리적 정신적 성장 발달과정, 즉 사 회화 과정상의 이같은 격차현상이 청소년기의 사회 심리적 생활세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청소년 문제를 유발하는 또 하나의 요인은 성인들이 자신의 과거 지향적이고 보수적인 가치관을 맹목적으로 새세대에게 짜 맞추려는데 비해 현대 감각이 예민하고, 개방 적 개혁적인 젊은 세대간의 가치혼란에서 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양세대간의 가치관 틈바구니에 끼여서 양면적 가치선정에 자신들이 감당하기 어 려운 일이 많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청소년기를 어떻게 설정하느냐 하는 점은 견해차가 대단히 많다. 그러 므로 일반적으로 청소년기를 질풍노도기 제 2의 탄생기 격동기 과도기 제 2의 반항기 라는 표현이 나왔으며, 이러한 표현들이 어느 면에서는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되어진다. 다음으로 청소년기의 특성을 생리적 측면, 사회문화적 측면, 사회심리적 측면에서 간략하게 살펴보겠다. 생리적 특징은 남성과 여성의 신체적 성숙이 이루어지는 것을 말함이다. 청소년기가 되면 체중이 늘어나고, 가슴둘레 머리둘레 등이 커지며, 성적( )인 성숙과 성의식의 급진적 발달, 성 호르몬의 왕성한 분비가 이루어진다. 남자와 여자의 생리적 구분은 성호르몬의 영 향으로 뚜렷해지는데, 대개 10세가 지나면서 소녀들에게 초경이 나타나고 가슴과 엉덩이가 발달한다. 소년들의 경우는 신체 각 부분에 남성으로서의 골격이 형성되어 팔 다리가 길 어지고, 수염이 자라기 시작한다. 현대사회에 접어들어 영양상태와 생활조건이 좋아지면서 부터 사춘기 연령이 전에 비해서 상당히 낮아지고 있다. 사회문화적 특성은 생리적 특성에 비하여 주변 환경의 특수성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한 인 간이 태어나서 부모를 비롯한 기성세대의 의존적인 존재로부터 독립적인 존재로 성장하는 과정은 각 문화권에 따라 상당히 다른 양상을 보인다. 전통사회와 현대사회 사이에 있어 성 역할의 차이, 전통사회에서는 나이에 따라서 각 사회성원들의 사회 경제적 역할이 결정되는 바가 큰 반면에, 현대사회와 같이 사회적 분업이 다양화된 사회에 있어서는 나이가 사회적 역할, 지위, 계층 등을 결정하는데 그리 큰 기준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군사적 가치가 존중되는 사회에서는 젊은이들의 문화가 더 부각되는 반면, 전통적 가치를 좋아하는 사회에 서는 나이 많은 연령층이 더욱 우대되어 지고 있다. 사회심리적 특성은 성장발달 과정에서 경험하게 되는 생리적 조건들과 그들이 살고 있는 사 회 문화적 특성들의 복잡한 상호작용 속에서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이 특성을 생리 적 변화와 연결시켜 생각해 보자. 청소년기의 급격한 신체적 발달과 생리적 변화 등은 정서 에 불안정을 초래하여 자극에 대한 과민 감정적 반응 등을 나타낸다. 사춘기 전후의 청소년 들은 이제까지 익숙해 온 사회적 역할로부터 벗어나면서 어른들의 세계 속으로는 쉽게 받아 들여지지 못하는 상당히 애매모호한 상태에 처하게 된다. 부모나 성인으로부터 독립하고 싶 은 마음, 순종과 반항 사이를 왕래하며, 아이로 취급하면 화를 내지만 반대로 어른 취급을 하면 불안해하는 특성을 나타낸다. 가족의 감독에서 벗어나 독립된 하나의 인격체가 되려하 는 심리적 작용과 자아정체성을 확립하려는 특성을 가지게 된다. 또 성인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할 때 심한 반항적 특성을 나타낸다. 자기 것을 강하게 주장하며, 성인세대를 부정하고, 기성세대가 자신의 가치에 맞지 않는 관습, 기성가치, 제도 등을 강요할 때, 청소년들은 자 기만의 세계를 찾아 이탈해 간다. 이러한 심리적 이탈은 동료집단으로서의 소속이나 가출 같은 사회적 지리적 이탈로 잘못 발전되기 쉽다. 청소년기에 자아정체성을 제대로 형성 하지 못하면 혼란에 빠지기 쉬우며, 영웅을 맹목적으로 추종하거나 갱 집단 등의 비합리적 단결행동을 우상시하게 되기도 한다.. 가정과 청소년 지도 인간 형성의 기본이 되는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학자는 대단히 많다. 특히 가정에서 의 유아교육이 미래청소년 지도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본다. 초기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강조 한 학자들로는 페스탈로찌, 프뢰벨, 몬테소리가 있고, 블룸, 브르너, 헌트 등은 초기 5년이 인간의 기본자질을 결정한다고 보았다. 특히 블룸은 출생에서 4세까지 전체지능발달의 50% 가, 4 8세까지 30%, 나머지 20%는 8 17세까지 개발된다고 보았다. 이외에 대인관계 대인감정 사회성 태도 등과 창조성 문제해결능력 지적발달 등도 유아기에 가정에 서의 사회적 경험과 부모와의 관계에 의해 결정되어 진다. 가정은 또한 생산, 보호, 종교, 오락적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인간발달에 있어서 가정교육의 의의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전통적인 가정에서는 현대 가정에서보다 더 좋은 교육적 환경을 이루는 가운데 청소년 지도 가 잘 이루어져 왔다. 그러던 것이 산업사회로 접어 들면서 가정교육의 기능은 계속적으로 약화일로에 놓이게 되었다. 즉 가족들이 서로 떨어져서 살게됨에 따라 가족간의 응집력이 파괴되었고,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증가되면서 자녀지도가 소홀해지고, 아버지의 가외생활의 연장 등으로 자녀지도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되었다. 자녀와 가족간의 생활을 통한 교육이 학교라는 공공기관에 위임되었다. 지금은 조부모를 모 시고 2 3대가 한 지붕 밑에서 살던 대가족 제도가 거의 사라지고 부부중심의 핵가족화, 가
족의 소규모화가 지배적이다. 물론 이러한 추세는 우리나라만이 겪게 되는 것이 아닐지라도 다른 선진국에서는 그런대로 적어도 가족중심의 생활가정과 유사한 청소년 지도 교육장소들 이 있어 이러한 부족현상을 보충하여 주고 있는 실정이다. 다음은 가정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모와 가정교육을 간략하게 알아 본다. 자 녀가 태어나면 제일먼저 갖게 되는 친자관계는 자녀교육과 인간 사회화의 원천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부모의 양육태도가 인격형성을 비롯하여 사회적, 지능적, 정서적, 신체적 형 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진 연구물은 수없이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부모와는 생리적 생물학적 관계만이 아니라 심신 양면의 절대적인 양육과 보호, 의 존을 통해서 깊은 심신의 응집력과 유대관계를 갖게 된다. 그러기에 이 세상에 아무리 좋은 사람이 있다고 하여도 부모의 교육지도 역할을 다른 사람이 할 수도 없고 대행해서도 안된 다. 그러기에 자녀들의 그릇된 행동, 정서적 불안, 비뚤어진 성격, 학업성적 부진, 사회생활 에서의 소외 등은 부모와 자녀관계가 건강하지 못한 결과임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한 마 디로 표현하여 올바른 자녀 및 청소년 지도는 부모와 자녀의 원만한 관계에 의해서 좌우되 므로 좋은 인간관계가 생활 속에서 형성되어야 함이 급선무이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는 문제의 대상이 되는 가정이 대단히 많이 있다. 예를 들면 핵가족화의 과정에서 오는 가족 구성원 수의 감소, 편부의 가족과 문제 가족관계, 편모의 가정과 문제 가족관계, 빈곤가정, 부재가족 등이다. 문제 청소년과 자녀가 있다고 하면 문제의 청소년과 자녀가 있기전에 먼저 문제의 기성세대와 부모가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문 제의 청소년이 생기는 이유를 더 파고들어 간다면 건강하지 못한 가정에서 자라났기 때문이 라고 보아야 하겠다. 이는 전인교육의 근간이 되는 애정과 이해, 동정심, 대면적 결합관계, 협동감, 연대감, 일체감이 없이 자랐다는 뜻이 되겠다. 부모의 부재에 문제가 많이 있지만, 부모가 함께 생활하더라도 애정 및 심리적이고 내적인 교류가 없을 경우 심적, 교육적, 사회적으로 심각한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끝으로 건전한 가정교육을 위한 몇 가지 방법을 나열하고자 한다. 첫째, 가정을 심리적, 물적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교육장으로 계속 개선해 나가야 하겠다. 둘째, 부모님은 스스로 훌륭한 교육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부모 고유의 역할을 올바르 게 수행하는데 부단한 노력을 하여야겠다. 세째, 가능하면 가족구성원 중심의 생활을 하며, 성인중심의 생활이 아니고 성인과 청소년 들이 같이 생활하는 가정풍토를 조성하도록 해야 하겠다. 네째, 대화하는 데에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부모와 자녀들 사이에는 대화가 않을수록 자녀지도에 많은 효과를 가져 온다. 다섯째, 여가시간을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보내도록 노력한다. 야외를 가거나 오락장, 음식 점 등을 갈 때 같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능한한 많이 만들어 준다.. 학교와 청소년 지도 우리나라의 정규 학생수가 1천 2백만 이상이라고 하니 학생 청소년이 전체 청소년의 2분지 1을 차지하는 셈이다. 여기서 우리는 학교 청소년을 건전하게 지도하는 것이 막중함을 느낀 다. 학교와 청소년 지도는 그 범위가 대단히 광범위하므로 간략하게 정리하기는 매우 어려 운 일이다. 그래서 여기서는 학교환경 중에서 청소년 지도상에 가장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보이는 입시제도만을 생각해야겠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어느 면에서 세계 어느 나라 학생보다도 공부를 가장 많이 하는 학생일 지도 모른다. 물론 공부 많이 하는 것을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다. 다만 어떠한 방법으로 공 부를 시키느냐가 중요하다. 빠르면 아침 7시부터 늦게는 방 10 12시가 넘도록 오직 학업 에만 열중해야 하는 오늘의 학교환경이 문제이다. 우리나라의 학교교육의 목표는 대부분의 나라들이 교육목표로 하고 있는 지 덕 체 예를 겸비하는 전인교육과는 매우 거리 가 멀다. 왜 다른 많은 선진국들이 교육과정상의 수업시수만을 학업하고 있는데 유일하게 우리나라 청소년들만이 편제상의 수업시수를 훨씬 초과하면서 그것도 모자라서 변칙적인 수업을 자율 도 아닌 타율에 의하여 강요되어야 하는지 질문하고 싶다. 입시위주의 정답 찾아내기와 단 편적 지식편중교육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되어 대학에 이르기까지 한결 같다. 학생들의 정서적, 사회적, 도덕적, 신체적 측면의 교육계획과 목적은 문교 법전에 명시되어
있는 바 각 학교별로 잘 규정되어 있으나 이것은 하나의 요식행위처럼 되어 있고 실제 수업 은 규정과는 다르게 시행되고 있다. 오늘의 점수따기 교육은 개인별, 가정별, 학급별, 학교 별, 교육위원회별, 도별로 생 사를 걸고 싸우는 투쟁의 점수따기 이다. 개인의 적성 잠재능력이 무시 당한 채 획일적이고 구태의연한 기계적인 교과서 중심, 교사 중심의 수 업이 마치 다람쥐 체바퀴 돌듯 멈출줄 모르고 계속되어지고 있다. 여기에 학생과 부모, 그리고 교사들은 피로감에 지칠대로 지쳐 있다. 우리나라의 모든 학생 들은 공부를 즐겁게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타율에 의하여 마지못해 하고 있는 실정 이다. 따라서 학생이 가지고 있는 고민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입시이며, 상급학교 진학이라고 한다. 공부는 자연히 선택된 학생들만이 학업이 우수하며 경제적으로 능력이 있고, 체력이 유지되 는 집단의 소수학생을 위하여 있게 된다. 여기서 학생중에 자연적으로 소외집단이 생기게 되어 그들은 수업결손으로 학교가기를 싫어하며, 공부와는 점점 거리가 멀어지게 됨과 동시 에 가정, 학교에서는 문제 학생으로 낙인이 찍히게 되어 가정, 학교, 그리고 사회에서는 규 범을 따르지 않으려 하고, 모든 일에 불만을 품게 되며 부모나 교사와의 만남도 꺼려하게 되는 등 그들에게는 좌절감과 불안만이 남게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가정 학교에서 누리지 못한 소속감과 정서적 안정감을 얻기 위하여 불량 써클 에 가담도 하고 동시에 전자오락실, 유흥가 등을 전전하여 가출 청소년의 발을 딛게 된다. 여기서 일탈 행위로 강도, 절도, 폭행 등으로 발전되기도 한다. 학생 청소년 지도문제의 전부가 그렇다고 표현할 수는 없으나 대부분의 문제는 그 근원이 바로 이와 같은 입시 지식편중 교육에 있다고 하여도 무리한 표현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학제상 운영, 구조면에서 볼 때 입시위주, 진학위주의 교육을 외면할 수 도 없는 것이 현실정이므로 우리가 심신이 건강한 청소년들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가 능한 빨리 이러한 입시지옥의 교육환경을 탈피하여야 하겠다. 대학에 들어온 많은 학생들이 정신병리 현장을 보이며, 중 고등학교 재학생들이 정서적 으로 불안한 상태에서 억지로 공부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미 오래전에 세상에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큰 변화없이 똑같은 교육은 계속되고 있다. 우리는 지식만을 많이 쌓아서 사회생활에서 어려움이 많은 사람이 되기 보다는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건강한 사람이 되어 행복한 생활을 하는 사람이 더욱 필요하다. 올바른 청소년 지도로 건전한 사회발전을 가져오기 위하여는 보다 거시적이고 장기적 안목으로 입시제도가 개선되어야 겠다.. 사회와 청소년 지도 청소년 지도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매스 미디어, 여가교육, 소외된 청소년 지도 등을 간략하게 정리하여 본다. 매스 미디어 중에 특히 텔레비전 등은 사람들의 생활과 분리할 수 없는 마치 한 가정에 부 모와 자녀가 있는 것처럼 가정생활에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품처럼 되었다. 매스 미디어는 인간생활에 공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간의 본질 적인 심리적 신체적 혹은 내적 외적 성격형성에, 특히 유아기, 청소년기에 커다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위력을 가지고 있어 잘 이용하면 매우 유익한 것이고 잘못 이용하면 매우 유 해적인 것이다. 그러므로 매스 미디어는 인간이 사물에 대하여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합리적 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하나 오히려 텔레비전 등은 성의 문란, 폭력행위, 범법 행위 등의 행위를 유발하는 하나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부정하거나 의심하려는 사람은 아 무도 없다. 그러나 한편 텔레비전은 정보제공, 해설, 의사형성, 교육, 계몽, 충고, 사람을 대 신하여 대화해 주는 기능 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기능이 사회교육에 잘 활용되어 건전한 청소년 지도가 이루어지려면 먼저 뭐니뭐니해도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하여는 먼저 프로그램 제작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전문성이 요청된다. 둘째는 선택된 프로 그램만 청소년들이 시청하도록 해야 한다. 세째로 가능한한 부모들이나 성인들과 같이 시청 하고 그 내용에 대한 토론을 한다. 네째는 시청시간을 정책적으로 조정하는 것이다. 청소년 지도를 위하여 여가지도는 매우 중요한 순서이다. 인생주기를 유아기 아동기 청년기 성년기 노인기로 구분할 경우 청소년기의 여가는 그들에게 정신적 신체적 성장 발달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준다. 그러기에 많은 국가 및 국제적 차원에서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활등 지도를 강조하고 있다.
여가의 특성과 그 기능은 매우 다양하다. 참여의 자율성, 휴식을 취함, 운동부족을 도움, 원 만한 인간관계 유지, 계속교육의 기회제공, 창의력을 도움, 심적 갈등해소, 연대감 의식강화 등이다. 여가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즐겁고 건전하며 보람있게 보내느냐 하는 지도는 실로 중요한 것 으로, 여가를 잘못 이용하게 됨으로써 초래되는 비생산적이고 퇴폐적인 행위를 막을 수도 있다. 청소년 비행은 여가시간 중에서도 주로 일요일 토요일에 가장 많으며, 또한 방학 때가 많다고 한다. 여가시간은 대부분 다른 사람과 같이 보내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다. 그러기 때문에 올바 른 여가지도는 사람이 사회의 성원이 되는 데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이러한 말 이 있다. 어릴때 제대로 놀지 못한 아이는 어른이 되어서도 일을 할 줄 모른다고 한다. 이 러한 관점에서 볼때 여가의 교육화를 위하여 여가에 대한 지도는 사회복지적인 측면에서 정 책적으로 적극 추진되어야 하며, 그리하여 모든 청소년들이 여가 시설 등을 활용할 수 있도 록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겠다. 다음은 소외된 청소년들에 대해 알아보자. 복지사회란 모든 국민에게 기회 복지적 혜택 이 주어져야 하는 것이 일반적 상식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교육, 복지시설, 청소년 지도 등에 있어 도시편중으로 실시되는 경향이 없지 않다. 매년 정부차원에서 실시 하는 5월 행사도 대도시 중심의 대대적인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그러므로 모든 복지적 행 사가 선택된 소년층만을 위하며 이루어지고 대상에서 제외된 청소년들, 즉 농촌청소년, 근 로청소년, 가두청소년, 비행청소년, 특수교육대상청소년, 비진학청소년, 약물 환각제복용 청소년 등의 청소년들은 자연히 팽개쳐 두는 격이 되고 있다. 청소년 지도는 세 그룹으로 구분되어 중점적으로 이루어 져야 한다. 먼저 건강한 청소년, 다음은 건전과 불건전한 경계선에 있는 청소년, 끝으로 이미 문제시 되고 있는 청소년들이 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청소년 지도에 있어 여러가지 어려운 사회적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이 사 실이다. 그러나 국가는 사회교육 등을 범국민적 차원에서 적극 추진하여 청소년지도 육 성 보호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겠다.. 청소년 문제 청소년의 개념과 특성을 명백히 정의하기 어려운 것 이장으로 청소년 비행이나 문제 를 정의하기도 역시 그리 용이하지 못하다. 이는 비행이나 문제의 한계나 정의가 한 사회 국가의 도덕 전통 관습 등에 따라 관점을 달리하여, 한 사회내의 단체나 개인의 판단 기준에 따라서도 견해를 달리하기 때문이다. 범죄의 개념은 비행과 벌을 뜻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이나 공동체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했을 때를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청소년에게만 발생하는 비행이 따로 있다고 논증하는 사람은 없다. 비행의 기준규명이 단순하지 않으며 외부에 나타난 비행자 수보다 음성적인 수가 많 기 때문이다. 청소년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비행은 절도로 나타나 있다. 청소년들은 주로 가벼운 재물 욕이 동기가 되어 약한 폭력 방화, 그리고 약물 사용 등을 저지름에 반하여 성인들은 살 인, 중한절도, 민권침해. 경제범 그리고 교통범 등과 같은 비행을 저지른다. 보통 청소년들 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비행을 유형별로 나열해 보면 제일 많은 비행이 절도를 비롯하여 살 인 강도 강간 방화 폭행 절도 상해 공갈 협박 횡령 도박 장물 사기 교통 약물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미 앞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비행의 발생배경은 크게 가정적 요인, 학교생활적 요인, 사 회적 요인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비행의 배경과 원인 또한 매우 다양하여 산업 공 업사회를 통한 인성파괴요인, 사회구조적 해체요인, 학교교육의 비대, 매스컴의 잘못된 이 용, 퇴폐적인 여가시간을 보내는 것 등이 있겠다. 다시 간략하게 언급하면 가정적 요인은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산업화 과정에서 우리 고유의 전통적인 대가족제도의 공동사회가 소가족과 핵가족의 과정을 거쳐 이익사회로 변화됨에 따라 고유한 가정교육의 기능을 잃고 있는 상태이다. 여기서 불행한 가정과 정서 적으로 불안한 가정으로 전락되어 졌으며, 청소년들은 이러한 가정환경에서 이탈하기 위해 길거리나 영화관 그리고 각종 퇴폐적인 오락시설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학교생활적 요인으로는 다른 제목에서 이미 언급한 바 있지만 학교의 환경적 요인 중에 제 일 큰 요인이 입시편중 교육이고 다음은 과대 과밀학급, 비대해진 학교환경, 2부제 수 업, 인적 물적 자원문제 등을 들 수 있다. 가정과 사회에서의 학교에 대한 과잉기대, 사 회의 학생 및 청소년의 올바른 지도 보호하는 사회 기풍결여, 타율적인 처벌 문제중심의 생활지도, 교사들의 과중한 업무 등을 예로 들 수 있겠다. 끝으로 사회적 요인 중 가장 주요한 부분은 사회 계층차에서 오는 부모의 무능한 지도력, 빈곤, 교육에서의 소외, 의료혜택 부족, 직업 및 생활수준의 심란 격차에서 오는 심리적 열 등감, 다른 계층으로의 전환시도의 실패에서 오는 좌절 포기 등이다. 이상에서 청소년 문제를 간략하게 다루어 보았으나 한 마디 부언하면 가정 학교 사회 에서는 청소년 문제들을 잘못된 판단이나 관점에서 보는 경우가 많다. 더러는 별로 문제되 지 않을 것을 크게 문제삼는 경우가 않다. 이는 기성세대나 청소년 지도자들이 청소년들을 평가할 때 잘못된 시각에서 본인 입장에서만 관찰하고 판정하기 때문이다. 지도나 교육이라 고 꼭 청소년에게 유익한 것은 아니다. 기성세대나 부모들의 잘못된 지도가 그들의 장래와 일생을 해치는 경우가 많이 있다는 것을 알고 청소년들을 지도하여야 할 줄 안다. 청소년 지도를 마치 유행적인 것처럼 남이 유행에 따르니까 나도 따르는 마치 너도나도 청소년 지 도를 할 수 있는 것처럼 쉽게 생각들을 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도 순서와 절차가 분명히 있는 법이다. 우리 청소년들을 문제보다는 공정적, 희망적으로 대하여 지도하는 것이 바람 직하다고 생각한다.. 세계로 향한 청소년지도 지금은 어느 면에서 보다 국제화 시대이다. 그러므로 미래의 청소년들은 자국의 생활양식 사회 문화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교육, 정치, 경계, 문화, 사회규범, 생활양식 등 을 알아야 한다. 상대방을(인명, 나라 등) 많이 안다는 것은 곧 평화를 의미하며, 타국의 영 토를 착취 점령하는 등의 과오를 범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세계 여러 나라들은 이러한 관점에서 청소년 교류를 통하여 국제이해와 세계평화에 이바지 하려는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고도로 발달된 대중매체와 교통망은 세계 각국의 문화교 류와 전파, 그리고 이동 관계로 국가간의 사상적, 문화적, 지리적 및 공간적 생활권을 시시 각각 좁히고 있다. 지금은 한 나라만의 자급자족이 불가능하게 되어 있으며, 세계 모든 나 라가 짊어져야 할 공영 공존의 운명과제를 가지고 있다. 지금은 우리나라의 학문, 경제, 체육, 예술 등도 다각적인 성장으로 국제적으로 눈부신 활약 을 하고 있으며, 과거 국제사회에서 명성을 떨친 경우가 많이 있음을 찾아볼 수 있다. 한국 문화가 일본에 전수된 일이나,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인쇄술이 독일보다 앞선 것, 이순신 장군에 의하여 만들어진 거북선 등은 참으로 우리가 자랑할 만한 세계 문화 발전에 공헌한 예라 하겠다. 우리 국민들이 전세계 101개 국에 살고 있어 지구촌 어느 구석에서나 만나볼 수 있다 하니 우리 국력이 얼마나 강해졌나 알 수 있다. 이제 우리 국력은 명실공히 세계로 힘차게 뻗어 가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자랑스런 한국인으로서 자부심과 긍지와 세계로 향한 진취적인 기 상을 가지고 힘차게 선진국으로 향하여 뻗어 나가야 할 때이다. 세계로 향한 청소년을 지도하기 위하여는 지도목표와 내용이 매우 다양하다 하겠다. 예를 들면 이데올로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스포츠, 예술 등이 되겠다. 특히 국제이해 교육에 근간이 될 수 있는 국제이해와 이데올로기, 국제이해와 세계평화 그리고 국제이해와 정치 경제 문화가 많이 다루어져야 하겠다. 그런데 국제이해 및 평화를 위하여는 무엇보다도 청소년 국제 교류부터 시작되어야 겠다. 이를 실현하기 위하여는 우선 다음과 같은 것들이 해결되어야 하겠다. 국제이해, 교류에 대한 교육 목표가 설정되어 학교, 사회교육 기관에서 교육되어져야 한다. 학교교과서에 국제이해 및 교류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야 한다. 각 국가간에 학교 및 단체에 의하며 자매결연 등을 맺어 정거적인 교류를 실시한다. 기존 각종 국제이해 및 국제교류 기관을 적극 활성화 한다. 국제이해 및 교류를 위하여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및 재정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
장애자를 어떻게 도울 것인가. 장애자란 우리는 흔히 불구자, 장애자라는 말을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이 두 말의 뜻을 구별해서 사용할 필요가 있다. 불구란 심신( )의 결함으로 인하여 심신의 기능 가동에 문제가 있 는 것이고, 장애란 이러한 기능 장해로 인해 각종 생활영역에서 장해를 입고 있는 경우를 말한다. 다시 말해서 불구는 개인의 심신의 조건에서 오는 것이고, 장애는 개인의 심신조건 과 더불어 사회문화적 여건에서 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불구는 심신의 결손을 덜 어주거나 제거해 주는 의학적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으나 장애는 이러한 의학적 노력과 더 불어 사회적, 심리적, 교육적, 직업적, 문화적 노력의 포괄적인 접근 없이는 해결될 수 없을 것이다. 불구자라해서 반드시 장애자가 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신체기능의 일부가 상 실되었다 하여도 일상생활이나 직업적 사회적 생활을 훌륭히 수행하여 나가는 불구자들이 많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장애를 유발하는 신체적 불구의 원인이 팔 다리나 체( )간에 있으면 이들을 지체장애자, 눈에 있으면 시각장애자, 귀나 발성기관에 있으면 청각언어장애자, 지능이나 정신에 있으면 정신장애자라 부르고 있다. 장애의 해석을 확대하여 사용하는 나라에서는 내부기능에 결함 이 있는 자를 내부기능장애자, 사회문화적 결손이 있어 부적응을 보이는 자들을 사회적 장 애자로 지칭하며 이들을 위한 특별한 재활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제한된 범위로서의 장애자를 정의하고 있어 (심신장애자복지법 제2조 참 조) 정신질환으로 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는 사람들과 내과적 기질 결함을 갖고 있는 사람 들, 사회문화적 결손으로 부적응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장애자의 범주에서 제외되어 있다.. 장애자인구와 이들의 문제는 근래에 까지도 장애자의 문제는 소수 개인들의 문제로 인식되어 사회적 관심을 받지 못했 다. 그러다가 6 25로 인한 상이군경과 전쟁불구자들의 급증으로 사회적 문제의식이 싹 트기 시작했으며 경제발전과 인권사상의 확대로 장애자의 문제가 국가적 문제로 인식되기에 이르렀다. 민간장애자들의 재활복지 대책을 위해 1981년 심신장애자복지법이 제정되고 이 를 집행하여 나갈 정부 부서가 보건사회부 사회국내(재활과)에 설치되었다. 이러한 입법의 필요성이나 전담 중앙행정부서의 필요성이 받아들여진 배경에는 물론 국제연합이 정한 세 계장애자의 해(1981년) 라는 세계적 추세의 영향도 있으나 1979년과 1980년 양년에 걸쳐 실시한 우리나라 장애자 실태조사의 결과에서 장애자 문제가 소수개인들의 문제가 아니고 국가적 차원에서 해결되어야 할 문제라는 인식에서 가능했다고 볼 수 있다. 이 실태조사 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에 약 100만의 장애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1979 년도의 조사에서는 전인구의 2.7%, 1980년도에서는 2.4%의 장애자 출현률을 보였다. 국제 연합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장애자 출현률은 전인구의 10%선이나 위와 같은 출현률은 다른 나라들이 일반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5% 내지 8%의 출현률에는 훨씬 못 미치는 것이다. 그 러나 장애의 정의를 대단히 제한해서 실시한 조사결과이었으므로 정책자료로서는 상당한 가 치가 있다고 보겠다. 다만 정신박약자의 출현률이 현저하게 다른 나라들의 것과 차이가 있 어 문제가 됐으나 보호급에 가까운 정신박약자만이 발견됐다고 볼 때 보건사회부 정책에 필 요한 기본 자료로서는 많은 참고가 됐다고 본다. 1980년도 조사에서 출현률이 가장 많은 장애는 지체장애로 전체장애자의 약66%를 차지하고 있었고 다음이 언어청각장애로 16%이 었으며, 시각장애자가 4.6%, 정신박약자가 4.8%이었다. 이러한 장애자들의 문제로 부각된 것은 첫째 취업가능 연령에 있는 장애자들의 약 62.5%가 무직인 점, 둘째 취학연령에 있는 장애아동들의 24%가 미취학인 점, 세째 전 장애자 중 약 26%가 병의원에서 치료를 못 받 고 약국(66%), 한약국(62%) 등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치료를 받지 못한 이유 중 52.2%가 경제적 이유를 들고 있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이들 장애자들에게는 직업적 문제와 교육적 문제 그리고 의료적 문제가 심각하 다. 이러한 문제의 원인은 장애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부족과 국가적 차원의 정책부재 등에 서 찾을 수 있다. 장애의 원인이 개인적 부주의에서 오는 것으로, 개인이 책임져야 할 문제 로, 또는 신의 징벌로 생각하는 전근대적 생각 등으로 인해 사회적 책임의식이 결여되어 있 었고 정부도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와 더불어 소극적으로 대치할 수 밖에 없는 경계적 여건
에 놓여 있었다고 생각되어 진다.. 장애자 복지란 우리는 흔히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주장한다. 이는 헌법에 명시되어있는 우리들의 기 본권이기도 하다. 장애자의 복지도 이에 예외일 수 없다. 그러면 인간다운 삶이란 무엇인가? 첫째는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잃지 않는 삶일 것이고, 둘째는 인간의 기본적 욕구인 신체 적 정신적 사회적 직업적 문화적 정치적 욕구가 충족되어 지는 삶일 것이고, 세째는 사회 성원으로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욕구가 충족되어 지는 삶일 것이며, 네째는 자기 실현의 욕구가 충족되어 지는 삶이 아닌가 한다. 이러한 삶이 인간의 기본적 권리로 보장되고 신장 되어 지는 것이 현대 복지국가가 지향하고 있는 바일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장애자의 경우 그들의 힘만으로서는 이러한 인간다운 삶의 보장이 어렵다는데 있다. 신체적 결함으로 인해 활동영역에 제한을 받고 있기 때문에 교육을 받을 기회, 취업을 할 기회, 사회적 활동에 참 여할 기회를 잃어 자기역할 수행능력을 기를 수 없게 되고 이로 인해 사회에 참여할 수 없 게 되어 의존적 인격 형태가 형성되고 있다. 우리 사회의 기존 가치를 수렴하고 이를 생활 화할 수 없는 심신의 조건을 가진 장애자들은 우리 사회로부터 자연 소외당하고 만다. 이러 한 상황에서는 장애자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할 수 없는 것이다. 외국에서는 장애자들 만이 모여사는 장애자 마을을 운영하고 있는 경우도 있으나 국제연합이 세계장애자의 해에 표방 과제로 내건 완전 참여와 평등 이라는 인간다운 삶의 본질과는 거리가 있다 하겠다. 지금까지 장애자의 복지에서 주로 실천되어 온 것은 우선 일차적 욕구를 충족시켜 준 후 장 애자를 우리 사회에 맞게 신체적, 정신적, 직업적, 사회문화적 능력을 키워 주는 것이었다. 그러나 현재의 세계적 추세는 사회 환경을 장애자에 맞추어 주는데 노력하고 있다. 각종 건 축물이나 교통 등의 시설에 장애자의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여, 사회가 만들어 놓은 장애물 을 제거하는 노력을 의무적으로 하도록 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의 요구를 장애자의 권리 로서 인정하고 있다. 장애자에게 일자리를 마련하는 것을 정부의 책임으로 인식하게 됐고 장애자들에게 부당한 차별대우를 하는 사람들은 법에 의해 제재를 당하게 됐다. 장애아를 가진 부모는 왜 우리 아이가 특수학교에만 가야 하는지를 권리로서 따질 수 있게 됐고 모든 장애아에게도 정상 일반교육을 받을 권리가 인정되고 있다. 따라서 모든 공립학교는 장애아 들을 그들의 특수성을 고려한 교육과정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되고 있다. 지금의 장애자복지는 장애자의 잠재능력을 키워 자기역할 수행능력을 갖게 하는데 그치지 않고 장애자의 인간다운 삶에 방해가 되는 모든 사회적 장애물을 사회가 스스로 제거하여 나가도록 하고 있다. 장애자의 복지는 최소한의 인간다운 생활의 보장이라는 소극적인 것이 아니고, 보다 적극적인 연간으로서의 자기실현의 기회를 보장하는 것이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장애자복지 실태는 이제 우리나라 장애자복지도 장애자의 잠재능력을 키워주는 측면과 사회적 장애물을 제거하 는 측면에서 시작되고 있다고 보아도 좋은 것 같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의식속에는 장애자 에 대한 편견이 있어 학교, 직장에서 많은 차별을 받고 있다. 신체적 결함이 교사의 위신을 떨어 뜨린다고 하여 우수한 성적으로 교원자격 순위고사에 합격되고도 교사로서 취업이 안 되며, 고등고시에 합격해도 원하는 판사에 임명되지 못하며, 필기시험엔 합격해도 면접시험 에서 불합격되는 대학입학지원 장애자가 해마다 사회의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장애자의 복 지는 사회성원들의 장애자에 대한 의식과 직결된다 하겠는데 아직 우리들의 장애자에 대한 의식은 긍정적이기 보다는 부정적이고, 적극적인 것이기 보다는 소극적인 것이라고 생각된 다. 이러한 의식의 바탕에서 이기는 하나 정부는 상당한 정책적 배려를 보이고 있다. 1988 년에 장애자올림픽을 서울에 유치하기로 결정한 사실이 그 한 예라 하겠다. 아직 우리가 장 애자올림픽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장애자 복지가 되어 있지 않음을 정부가 잘 알면서도 이를 결행한 것은 정부가 장애자복지에 상당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러 한 정부의 의지는 장애자복지 시설의 현대화에 약 400억원을 1985년부터 4년간 투입할 방 침을 세워 놓은 것으로도 알 수 있다. 그러나 장애자복지라는 것이 시설 몇 채 현대화됐다 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장애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등록시켜 이들에게 적절한 의료적 교육적 직업적 사회적 조치를 해서 사회 복귀능력을 키워줄 다음 사회에 복귀시킬 때 장애 자의 복지가 이루어질 수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조기발견 및 등록제도가 마련되어 있지
못하고, 치료받고 교육받고 직업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관들이 재정적 전문기술적으로 영세 하여 재활시설로서 제 기능을 다 할 수 없는 실정에 있고, 장애자들의 경우 의료보호나 의 료보험에서 재활치료의 기회가 극히 제한되어 있을 뿐 마니라 의료보험이나 의료보호의 대 장이 되지 않는 사각지역에 있는 장애자들이 대부분이여서 이들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실정에 있다. 교육의 경우도 중등학교까지 무료 취학을 보장하고 있으나 대개의 특수학교는 기숙사 및 통 학용 버스를 유료로 하고 있어 영세계층의 장애아들은 취학을 포기하지 않을 수 없는 실정 에 있고, 없는 집 장애아보다는 있는 집 장애아들을 선호하는 특수학교들의 성향으로 자연 히 없는 집 장애아들은 교육의 기회를 잃고 있다고 보아진다. 장애아 취업면에서 볼 때 한국장애자재활협회에서는 보건사회부의 위임을 맡아 장애자 고용 촉진사업을 1982년 7월부터 실시하여 현재까지 약 천명을 취업시켰다. 노동부의 장애자를 위한 직업안정 정책은 금년 2월에 비로소 나오게 되어 노동부지방사무소에 취업알선 창구 를 마련하게 됐다. 그러나 이들의 지침에 보면 지역내 유관기관 및 언론단체와 협조하여 사 업주를 대상으로 이해와 설득으로 장애자 고용에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데 그치고 있다. 현재 장애자들의 직업훈련 복지기관이 약 30여 곳 있으나 지도교사, 훈련직종이나 기재가 낙후되어 있어 기업이 찾는 기능인력을 배출하고 있지 못하는 형편이다. 그리고 일반기업에 취업 불가능한 장애자를 위한 복지공장이 없어 이들의 노동력이 사장될 뿐 아니라 이들이 속해 있는 가정에 경제적 심리적 부담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경제적 심리적 부담을 보상하여 주기 위해 심신장애복지법 상에 특별부양수당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으나 국가 재 정형편이 이를 실현할 수 없는 것 같다. 또한 중증 장애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요양시설이 전국적으로 몇 개소 뿐이 없어 시설에 위탁하고자 하는 많은 가정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장애자복지 어떻게 할 것인가 장애자들도 사회 성원이다. 그러므로 장애자를 위한 복지정책이 새워지고 또 시행도 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몇 가지 대책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장애자에 대한 국민의식의 개 조가 요구된다. 장애자에 대한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의 변화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유치원 과정이나 초등교육 과정에서는 바른 장애자관을 심어주는 교육이 필요하다. 장애를 극복하고 성공한 장애자들의 이야기를 교과서 일부에 넣고, 될 수 있으면 장애아들 과 사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면 좋겠다. 그리고 각종 언론매체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장애발생 원인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민교육에 노력을 해 주었으면 한다. 또한 우리들이 갖고 있는 장애아에 대한 편견의 실체를 밝혀줌으로써 우리들의 편견이 합리적 생각에서 연 유된 것이 아니고 막연한 생각에 연유되어 있었다는 지각을 기회있을 때마다 일깨워야 겠 다. 둘째, 장애가 발생되기 전에 예방책을 국가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임산부의 적절한 관리, 질 병의 예방, 각종 사고의 예방 및 공해의 예방은 장애의 일차적 예방이 되겠고 조기발견, 조 기치료는 이차적 예방이 되겠다. 그리고 불구가 발생됐다해도 이것이 생활에 장애를 가져오 지 않도록 하는 각종 재활 조치나 사회적 환경조성은 삼차적 예방이 되겠다. 이러한 예방 조치는 재활 조치보다는 훨씬 경제적이고 인도주의적인 것이다. 세째, 사회 모든 분야가 장애자복지 증진에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는 자원의 체계화가 이루 어져야 하겠다. 장애자복지는 반드시 특수시설만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일반 의료기관, 학 교, 교회, 직장 등이 얼마든지 장애자복지의 자원이 될 수 있고 활용될 수 있다. 다만 이러 한 기관들이 장애자복지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와 장애자복지계는 사회적 분 위기를 조성해야 하겠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단위로 장애자 문제가 그 지역 주민들에게 인 식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들이 검토되고 실천될 수 있도록 하는 지역 중심의 장애자 복지사업이 개발 확대되어야 하겠다. 이러한 사업에 교회가 중심이 되어 질 수도 있겠다. 네째, 장애자의 문제를 의논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담등록 창구가 각 지역별로 마련되 어야 하겠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나라 사회복지의 전반적인 전달체계가 확립되어야 하겠다. 현재 각 지역별로 보건소가 설치되어 있으므로 이에 사회복지 업무를 추가시켜 보건복지소 로 기능을 확대 운영할 수도 있으리라 본다. 다섯째, 심신의 결함이 얼마나 생활에 장애를 주고 있는지를 평가할 수 있는 의료적 교육적 직업적 사회심리적 평가제도가 있어야겠다. 이를 위해서는 재활의료기관 특수교육기관이나
직업재활기관들의 전문성이 확립되어야 하겠다. 다시 말해서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장애자 의 재활능력을 찾아 낼 수 있는 전문요원들이 필요하다. 또한 이러한 전문요원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도 함께 실시되어야 할 것이다. 여섯째, 치료 교육 훈련기관들의 기능을 확대 강화시켜 그 지역사회에서의 장애자복 지센타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이를 위해서는 시설의 현대화와 요원의 전문 화가 필요하다. 특히 요원들의 처우가 현실적으로 개선되어야 하며 희생과 봉사가 전제되는 전근대적인 사회복지 시설관으로부터 탈피하여 정당한 대우를 하여 주는 사회적 필요기관으 로서의 장애자복지 시설관이 정립되어야 하겠다. 일곱째, 장애자에 대한 각종 차별을 없애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법률적 보장과 더불어 이러한 권리를 지키고 신장시키겠다는 장애자 자신들의 노력이 있어야겠다. 이러한 노력을 권장시키고 유발시키기 위하여는 장애자들을 위한 정책수립 과정에 장애자들의 참여를 의도 적으로 유도하여야 한다. 수혜자로서의 장애자로부터 권리자로서의 장애자로 활동할 수 있 는 기회를 제공함이 필요하다 하겠다. 여덟째, 정부의 예산투자를 소비로만 생각하지 말고 생산적인 것으로 인식하는 변화가 필요 하다. 복지라는 것이 써 없애는 것으로 주로 인식되어 와서 장애자복지도 써 없애는 것으로 인식하거나, 사회보호적 또는 인도적 차원으로서 만이 이해되어 왔으나 이제는 경제적 측면 에서 이해할 수 있을 때가 왔다. 장애자들의 노동력을 생산적 활동에 참여케 함으로써 가정 적 국가적 부담을 그 만큼 덜어 줄 수도 있고 노동력이 없는 장애자의 보호비를 그 가족들 의 정상 노동력의 구제라는 측면에서도 경제성을 인정할 수 있겠다.. 장애자 재활과정은 장애자의 재활이란 장애자가 갖고 있는 잔여 능력을 최대한으로 장애자 스스로 사용할 수 있도록 치료, 교육, 훈련해서 사회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다. 여 기에는 다음과 같은 과정이 있어야 한다. 평가 과정 장애자들이 갖고 있는 심신의 결함이 어느 정도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있고 이들이 갖고 있는 능력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직업적 능력)은 어느 정도이고 이러한 능력으로서 어디 까지 자기들의 생활을 독립해서 해나갈 수 있는가를 알아보는 것이다. 따라서 여기에는 의 사, 사회사업가, 심리학자, 직업교사, 교육평가자 등 전문가들의 평가가 있어야 한다. 이 평 가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잃어버린 것이 얼마나 되나를 찾는 것이 아니고, 있는 것이 얼마나 있나를 찾는 것이다. 두 손이 없으면 글씨를 못쓴다는 것을 찾아내는 것이 아니고 두 발로 글씨를 쓸 수 없나를 찾아내는 것이다. 평가에는 의료적 평가, 직업적 평가, 교육적 평가, 사회심리적 평가 등이 있는데 이러한 평가자료가 종합되어 장애자의 재활계획에 활용 되어야 한다. 재활조치 과정 신체적 기능을 개발할 수 있다면 치료 행위가 행해져야 하며, 직업적 기능의 개발이 가능하 다면 직업훈련에 들어가야 한다. 교육받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그 능력이 어느 수준이든 간에 교육활동이 시작되어야 하며 대인관계의 훈련이 필요하면 사회적 훈련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재활조치는 장애자의 전인재활 에 초점을 맞추어 서로 긴밀한 협조와 보완 을 통해 이루어 져야 한다. 이러한 치료, 교육훈련은 장애자 전문재활기관에서 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지역사회의 모든 인적, 물적 자원의 동원이 필요하다 하겠다. 미국의 경 우 장애자에 대한 재활계획을 개별적으로 세우도록 하고 그 장애자를 위해 동원 가능한 자 원이 어떤 것이 있나를 미리 파악하여 활용하고 있다. 사회복귀 과정 장애자들의 궁극적 재활목표는 정상인과 더불어 정상적인 생활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장애자의 신체적, 정신적, 직업적, 사회적 기능의 적응 준비가 이루어 져야 하며 사회도 이들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다른나라의 경우 장애자의 사회복귀를 위한 전문요원이 있으며, 자립훈련의 집 (Half Way House)에서 장애자들의 독립된 생활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장애자와 자원활동자의 관계 지금까지 장애자란 누구이며 이들을 위한 복지사업은 어떤 것이며 이들을 위한 재활과정은
어떤 것인가를 간략히 보았다. 그러면 이러한 복지사업이나 재활과정에서 자원활동자가 어 떤 역할을 할 수 있는 가를 알아보고, 그러한 역할을 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를 간단 히 생각하여 보고자 한다. 첫째, 장애자에게는 진정한 친구가 필요하다. 사람은 홀로 살 수 없고 서로 더불어서 살아 야 한다. 그런데 장애자의 경우 더불어 살아갈 사람들이 많지 않다. 장애가 심하면 심할수 록 그렇다. 부모 형제같은 가족에게까지 버림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장애자들은 그들의 삶을 존중해주고 이해해주는 친구가 필요한 것이다. 가엾은 눈으로 보아주는 그런 친구가 아니고 한 인간으로서 정당하게 대우를 해 줄 수 있는 그런 친구가 필요한 것이다. 언어장 애로 인해 무슨 소리인지 잘 알아 듣지 못하는 말을 인내로서 들어 주는 친구, 잘 못쓰는 팔 다리 때문에 느리게 행동하지만 무엇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친구, 그리고 실패해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친구가 필요한 것이다. 정말로 행복한 생활이 되도록 염려하고 축복 해주는 그러한 친구가 필요한 것이다. 자원활동자의 가장 큰 역할은 친구로서의 역할이다. 친구는 상대방의 일에 관심을 갖는 것이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이며 상대방을 도울 수 있 는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다. 자원활동자가 장애자의 좋은 친구가 되려면 장애자를 알아 야 한다. 지능이 30밖에 안되는 정박자를 지능이 100인 것처럼 대하면 친구가 될 수 없다. 층계를 오를 수 없는 장애자를 오를 수 있는 것으로 잘못 판단하거나 도움을 받지 않고 혼 자 해 내려는 장애자에게 도움을 주려하면 친구가 될 수 없다. 친구간에는 상대방을 존경하 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장애자에게 친정한 친구가 되려면 그가 하고있는 조그마한 생각이 나 행동에 존경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장애자에게는 대화할 사람이 필요하다. 답답하고 괴로운 마음을 털어놓을 상대가 필 요한 것이다. 그리고 불안하고 암담한 마음을 의논할 사람이 필요한 것이다. 자원활동자는 이러한 장애자의 말 상대가 되어 줄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상담자의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것이다. 전문적 지식이 없어도 어머니 만큼 아들의 생각을 이해하고 말을 들어 주는 사람은 없듯이 상담은 말을 하기 보다는 잘 들어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사람에게는 스스로 문제 를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한다. 잘 들여주는 과정에서 스스로 문제를 깨 닫고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장애자의 상담에서 이것 저것 너무 많은 것을 충고하고 지 시하기보다는 장애자가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그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 하다. 그리고 장애자를 도울 수 있는 주위의 사람들을 찾아 소개시켜 주는 일이 중요하겠 다. 그리고 이야기를 할 때는 자신없고 확인되지 않는 것을 삼가야 하고 그저 솔직한 자기 를 드러내야 한다. 이야기 과정에서 장애자가 스스로 자기를 발견하고 꿈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은 상 담자로서 가장 큰 역할이라고 본다. 그러나 지나치게 장애자의 개인적 문제에 깊이 들어가 고자 해서는 안된다. 누구나 지키고자 하는 비밀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기도 모르게 감 정적으로 장애자에게 몰입해서 객관성을 결여해서도 안된다. 상담자는 자기의 역할의 한계 성과 그 장애자가 처한 환경의 한계성을 늘 고려하면서 도움을 주려고 노력해야 한다. 세째, 치료교육훈련 조력자로서 도움을 줄 수 있다. 장애자만큼 손이 필요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먹고 입고 배설하는 데도 남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다. 여기서 저기로 움직일 수 없으면 자연히 남의 손에 의해 움직여져야 한다. 치료나 교육이나 훈련의 경우 장애자 만큼 반복 행위가 요구되는 사람도 없다. 따라서 치료사의 치료지시대로 자원활동자 는 치료행위를 할 수 있으며 교사의 요청대로 학습을 지도할 수 있고 직업치료사나 직업상 담자의 요청대로 장애자의 습관훈련을 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 자원활동자의 도움으로 어떤 경우는 치료교육훈련 효과를 더 볼 수도 있다. 왜냐하면 자원활동자에게는 그러한 전문행위 에 사랑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네째, 자원활동자는 장애자의 대변인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 장애자의 문제는 부단히 사 회에 노출되어 사회가 관심을 갖도록 되어야 한다. 여기에 자원 활동자의 큰 역할이 있다. 장애자나 장애자와 관련된 사람들의 호소가 아니고 아무런 관계가 없는 일반시민의 장애자 에 대한 관심 표명은 그만큼 사회에 파급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원활동자는 부단 히 장애자의 문제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국가 사회가 할 일 중에서 이루 어 지지 않고 있는 일이 무엇이며 장애자들을 위해 일하는 곳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파악하 고, 장애자를 대신해서 제안하고 충고하고 때에 따라서는 압력도 넣을 수 있어야 한다.
다섯째, 자원활동자는 사회교육자로서의 역할이 있다. 자원활동자는 가정에서 이웃에서 각 종 사회종교단체에서 장애자에 대한 바른 관( )을 갖도록 교육하는 사회교육자로서의 역할 을 해야 한다. 스스로 경험한 장애자들의 능력을 자기가족 특히 자녀들에게 이야기 해주므 로서 어릴 때부터 장애자에 대한 바른 태도를 갖도록 할 수 있으며 자기가 속한 조그마한 집단에 장애자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권유함으로써 장애자 문제들을 교육시킬 수가 있다. 끝으로 자원활동자들이 경험이 축적되고 개인적 관심을 갖고 특정분야에 공부를 계속할 경 우 재활전문요원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자원활동의 경험이 자기의 특정분야 에 대한 능력과 흥미를 발견하게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어쩌면 자원활동은 자 기발견, 자기성숙, 자기성취를 위한 좋은 장( )이기도 하다.. 장애자에 대한 에티켓 첫째, 장애자를 도와주는 것은 인간으로서 당연한 행위이다. 장애 유무에 관계없이 인간은 모두 서로 도움받으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장애자라는 의식없이 매우 자연스런 기분으로 도와 주고 싶어야 한다. 둘째, 인간 하나하나가 천차만별이듯이 장애자 하나하나도 모두 다른 인간이다. 장애자라고 한데 묶어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하나하나가 다른 인격체임을 인식하는 것이 장애자에 대한 기본 에티켓이다. 세째, 장애자를 도와 줄 때는 먼저 말을 거는 것이 중요하다. 잠자코 갑자기 신체에 접촉을 한다든지 휠체어를 민다든지 하는 것은 실례이기도 하고 상대방을 놀라게 한다. 네째, 장애자가 곤란해 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이 무엇을 하기를 원하는지를 물어 보 는 것이 중요하다. 독선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친절이 아니고 쓸데없는 참견이 된다. 다섯째, 장애자를 특별시 한다든지 무능자 취급을 한다든지 하는 것을 금하는 것이 장애자 를 가장 잘 이해하는 태도이다. 동정에 의한 언동은 삼가하고 필요할 때 기꺼이 도와주는 것이 예의이다. 함께산다-신체장애에 바른 이해를 [일본 신장우회( ) 발행] 에는 다음과 같이 장애별로 에티켓을 설명하고 있다. 맹인에 대한 에티켓 첫째, 인사할 때는 보이는 사람쪽에서 먼저 말을 걸어줘야 한다. 그 다음 악수를 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상대는 당신의 신장과 그 밖의 이모저모를 알아차려 친근감을 가질 것이다. 둘째, 맹인 가운데는 전맹( )과 약시가 있어서 도움의 필요가 각각 다르다. 이럴때는 무 엇이 필요한 지를 솔직하게 물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세째, 길 모퉁이에서 맹인이 멈춰서서 생각에 잠겨있는 것은 방향을 잃었을 경우일 때가 많 다. 방향이나 장소를 가리켜 줄 매는 좌, 우, 전, 후라든가, 몇 발자국, 몇 미터 되는 곳이라 고 정확하게 일러줘야 한다. 네째, 안내할 때는 지팡이의 반대편에 서서 팔을 내주며, 그 사람보다 반보( ) 정도 앞장 서서 걸어야 한다. 그리고 지팡이는 맹인의 눈이기 때문에 그것을 짚은 손을 잡는다든지, 당긴다든지, 미는 것은 절대 금하는 금이 좋다. 다섯째, 계단이나 엘리베이터에서는 올라가는지 내려가는지를 확실히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 다. 여섯째, 차를 마시거나 식사를 할 매는 맨 먼저 식탁 위에 놓은 식기 등의 위치와 내용을 작은 목소리로 확실히 설명해 줘야 한다. 그 위치는 시계 바늘이 도는 방향으로 말하는 것 이 좋다. 사람에 따라서는 손으로 만져서 확인을 시켜 주는 것도 필요하다. 농아자에 대한 에티켓 첫째, 농아자 중에는 전혀 듣지 못하는 사람, 난청인 사람 등이 있다. 사고나 병으로 못듣게 된 사람은 말을 할 수 있지만, 태어나면서 장애자인 사람은 말이 부자유스럽기 때문에 이점 에 유념해야 한다. 둘째, 듣지 못하는 사람 중에는 말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얘기할 의사만 있으면 방 법은 여러가지 있다. 우선 마음을 열고 얘기를 걸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세째, 듣지 못하는 사람과의 대화의 방법에는 구화법이 있다. 이것은 농아학교에서 교육하 고 있는 것으로 입의 움직임을 읽어내는 방법이다. 몸짓을 섞어 정면에서 입을 조금 크게 벌리고 확실히, 천천히 얘기해 주는 것이다. 네째, 수화법은 듣지 못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생긴 손짓, 몸짓의 회화법이
다. 최근에는 여러 곳에서 수화 강습회가 열리고 있기 때문에 기회를 봐서 수화를 배워 두 는 것도 좋겠다. 다섯째, 필기법은 손바닥이나 종이에 문자를 써서 서로 읽는 방법이다. 다소 시간이 걸리나 정확하다. 여섯째, 농아는 도로를 걸어갈 때 뒤에서 나는 소리를 들지 못하며, 아플때 병원 접수 창구 에서 쩔쩔 맨다. 그리고 급한 용무가 있을 때 전화를 쓸 수 없어 농아자들은 가장 곤란을 느끼고 있다. 지체 장애자에 대한 에티켓 첫째, 휠체어를 탄 사람이 길가에서 곤란해 하면 우선 말을 걸어 주는 것이 좋다. 혼자서 도와 주는 것이 무리이면 지나가는 사람에게 협조를 구하도록 한다. 둘째, 계단에서 휠체어의 오르내림을 도울때는 두세 사람이 호흡을 맞춰 조용히 들어 줘야 한다. 올라가는 것은 앞을 향하고 내려가는 것은 뒤로 향하여 휠체어 탄 사람이 떨어지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세째, 지체 장애자에는 목발을 짚은 사람, 의족을 한 사람 등 여러 상태의 사람이 있다. 이 런 사람들은 교통수단에서 매우 곤란을 느낀다. 그러므로 노약자석이 아니더라도 좌석을 양 보해 줘야 한다. 네째, 비오는 날은 목발 짚은 사람에겐 제일 곤란하다. 우산을 쓸 수 없고 발은 미끄러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목발 짚은 사람이 자기와 부딪쳐 흙탕물에 쓰러지지 않도록 보호해 줘야 한다. 다섯째, 목발을 짚은 사람은 계단이나 층이 진 곳에서 곤란을 겪는 일이 많다. 팔을 내주면 올라갈 수 있는 사람, 그래서는 오히려 올라갈 수 없는 사람 등 여러가지이기 때문에 어떻 게 하면 좋을지 잘 물어서 도와줘야 한다. 여섯째, 지체 장애자를 길가에서 보았다고 곧바로 손을 내줄 필요는 없다. 곤란할 때나 원 조를 구할 때에 비로소 손을 내주는 것이 좋다. 몸이 부자유스런 사람들은 남에게 폐 끼치 는 것을 제일 괴롭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노인을 위한 자원활동. 머 리 말 자원활동자(Volunteer)는 '보상(대가)을 받지 않고 제반 사회복지활동에 관여하고 있는 공적 및 사적 단체나 조직에 자기의 서비스를 자발적으로 제공하는 사람' 1) 을 말하는데 사회복지 의 발전은 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즉 사회복지는 개인 적인 차원에서 금품을 제공하던 자선사업의 단계를 벗어나, 사회적인 차원에서 보다 조직적 으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금품을 제공하는 일과 정신적인 면에서의 서비스를 제 공하는 일이 자원활동자들에 의하여 이루어져 왔다. 그러므로 오늘날 사회복지의 전반적인 책임이 국가로 이관된 복지사회에서도 자원활동은 여전히 주요한 사회복지의 요원으로 인정 받고 있으며 그 가치성이 더욱 높이 인식되고 있다. 산업화와 도시화가 촉진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도 노인이 사회복지차원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새로운 연령집단으로 떠오르게 되었으나 현재 사회적 또는 국가적 차원에서는 이들의 제반문제나 욕구를 해결할 수 있는 복지프로그램 및 서비스가 아주 미비한 상태에 있다. 정 부의 사회복지에의 관여는 사적 차원에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하여 일차적인 책임을 지게 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므로 자원활동자의 서비스는 항상 필요하며 계속 이 부 문의 전문적인 연구와 발전이 있어야 할 것이다. 노인복지 분야의 서비스는 특히 다른 복지 분야에 비하여 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인적 및 물적 자원의 효율 적인 동원만 이루어진다면 정부의 지원이 미약한 현재의 상태에서도 발전의 여지는 많다. 노인복지 분야에 자원활동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개인적 및 사회적 차원에서는 물론 국가적 차원에서의 노인복지 서비스의 향상에 활성적인 요인이 된다 하겠다. 본 장에서는 노인복지 분야에서 자원활동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노인의 행동 및 태도를 이해 하는데 필요한 기본지식, 노인복지 서비스의 형태 및 현황 그리고 노인들을 직접 대하여 서 비스를 제공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의 간략한 기술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러나 노인들을 다루는 기술은 전문가의 지도감독 하에서 활용되어야 하며 부족한 점이 보 충되어야 더욱 바람직스러울 것이다.. 노화의 영향 및 노인의 욕구 1. 노인의 정의 노화(늙어감 : Aging)는 신체내적 원인에 의하여 점진적으로 신체 및 정신적 기능의 약화를 가져오며 결국은 죽음에 이르게 되는 과정을 말하는데, 2) 언제부터 이러한 노화현상이 시작 되는 가는 개인에 따라 상당히 차이가 있다. 또한 신체 및 정신적인 기능은 한 개인에 있어 서도 같은 속도로 약화되는 것이 아니어서 같은 개인에게 있어서도 기능면으로 노화에 상당 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인을 연령 기준으로 60세 이 상 또는 65세 이상의 사람 이라고 일괄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은 사회입법상의 편의 성 때문이라고 하겠다. 1889년 세계 최초로 노령 연금법이 제정되었을 때 노령 연금의 혜 택을 받을 수 있는 연령을 65세로 규정한 전통이 세계 여러나라들의 노인복지프로그램에 이어져 65세 이상의 사람을 노인으로 규정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다. 이리하여 거의 대부 분의 경우 65세=퇴직연령=노령기 시작연령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와 같이 노인을 연령기준으로 규정하는 것은 사회입법적으로, 행정실무적으로 상당히 편 리하고 의의있는 일이기는 하지만 노화의 개인차를 무시하고, 기능적으로는 충분히 사회적 역할 또는 직업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당하게 노인취급을 받는 결과를 초래하는 일이 많음을 유의해야 할 것이다. 선진 산업사회에서는 노인을 65세로 규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나 우리나라에서는 당분간 60세 이상으로 규정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 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노인에 관련되는 현재의 복지입법들에서 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연 령을 60세로 규정하고 있고, 대부분의 임금 노동자들의 퇴직연령도 55 60세 사이로 되어 있으며 우리의 전통과 노인자신들도 대부분 60세를 노령기의 시작으로 보기 때문이다. 3) 2. 신체적 면에의 영향 4) 1) 신체구조 골격 : 뼈의 화학물질이 변화하여 뼈구조의 밀도가 낮아지며 그 결과로 노령기에는 골절 상을 입기 쉽다. 또한 관절부분의 움직임이 더욱 굳어지고 연결부분의 평평한 표면이 닳아 서 관절염이 생기는 일이 많아진다.
피부 : 피하지방질이 없어지게 되어 수축력이 좋던 피부가 탄력이 없어져 주름살이 생기 게 된다. 근육 : 수축력이 약해져 근육활동의 능력이 약해진다. 2) 신체의 내부기능 소화기능 : 소화기능은 큰 손상을 입지는 않으나 영양분 흡수율이 떨어지고 안면근육과 치아가 허약해져 음식물을 씹는 활동의 효율성이 떨어진다. 신진대사 : 산소 소모량의 감소로 신체 주요부분의 활동이 약화되고 혈액 속의 당분이 점차 높아져 많은 경우 당뇨병의 원인이 되고 있다. 세포의 재생 : 세포의 재생력이 노화에 따라 감퇴된다. 혈액순환 : 55세경 이후부터 혈액순환이 둔화되고 심장박동의 리듬이 느려지고 불규칙해 진다. 혈관내벽에 칼슘층이 형성되어 동맥경화증이 생기는 일이 많고 혈압이 높을 경우 혈 관의 수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뇌일혈이 일어날 위험성이 크다. 잠 : 연령의 증가에 따라 전체수면 시간이 감소하는데 노령기에는 6 7시간으로 줄어든 다. 3. 심리적 면에의 영향 5) 1) 감각기능 시각 : 근거리 물체에 대해 초점을 맞출 수 있는 능력이 저하되고(교정안경 필요) 어두 움에 대한 감지능력과 적응능력이 약해진다. 수정체가 노란색으로 변해감으로 남색, 청색, 초록색 등을 보는 것보다 노란색, 오렌지색, 붉은색을 보는 것이 훨씬 쉽다. 눈동자의 수정 체 앞에 차양같은 것이 가려지는 현상이 생겨 시각이 흐려지는 백내장현장이 많이 생기게 된다. 노화로 인한 시력상실도 크게 증가한다. 청각 : 노화에 따라 고음과 강도가 낮은 음을 듣기 힘들어지며 청각상실도 크게 증가한 다. 미각 : 맛에 대한 감지능력이 약해지나 70세 이전에는 큰 변화가 거의 없다. 취각 : 거의 변화가 없다. 촉각 : 특히 45세 이후에 저하된다. 통각 : 통증에 대한 느낌은 정신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일반적으로 노년기가 되면 통증은 증가하지만 통증에 대한 민감성은 감소한다는 주장이 많다. 2) 지각기능 앞에서 말한 감각기능은 외부에서 주어진 자극을 단순히 받아들이는 기능인데 반하여 지각 기능은 감각기관에 의해서 받아들여진 정보를 신경계통을 통하여 대뇌에 전하여서 그것을 평가하고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는 기능이다. 노인은 젊은이에 비하여 시간이 지나가는 것에 대한 감지능력이 약하고, 움직이는 물체의 속도 판단능력도 약하며 자극에 대한 판단능력도 약하다고 본다. 그러나 이에 대한 연구가 아직 미진한 상태에서 확실한 결론을 짓기는 힘들 다. 6) 3) 심리근육 운동기능 반응시간 : 노화함에 따라 반응시간이 길어지며 간단한 일에 대해서는 큰 변화가 없으나 복잡한 일 일수록 많은 시간을 요하게 된다. 반응이 느린 주된 이유는 조심성과 정확성을 기하려는 때문이다. 속도와 정확성 : 일반적으로 노화함에 따라 운동속도는 저하되며 간단한 운동에서 복잡 한 운동으로 갈수록 점점 느려진다. 제한된 시간 내의 운동의 정확성은 노화함에 따라 낮아 지지만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면 정확성을 기할 수 있다. 4) 정신기능 지능 : 연령증가에 따라 지능이 어느 정도는 감퇴되지만 그 정도는 흔히들 생각하는 만 큼의 큰 차이는 없다. 지능검사 점수의 16 25% 정도만이 연령에 관계되고 나머지 75 84% 정도는 연령이외의 다른 요인인 출생동시집단, 교육수준, 생활경험, 불안 및 심리적 스트레스의 정도, 신체적 건강 등에 관계된다고 한다. 7) 노인의 지능이 노화에 따라 어느 정 도 영향을 받는 가를 검사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일생을 계속 조사하여서 얻은 결론으로 이야기 해야 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조사연구는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므로 한 시점에서 연 령이 다른 여러 사람들을 조사해서 연령이 낮은 사람과 높은 사람을 비교해 얻은 결론으로
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동시적인 조사를 통하여 얻은 자료는 한 개 인에 대한 계속적인 관찰로 얻은 결과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연령변화에 따른 지능변화를 정확히 말하기에는 문제가 많다. 또한 검사자체가 시간제한을 요하고 있어 젊은이에 비하여 지각속도가 늦은 노인에게는 불리하고, 게다가 지능검사문제 자체도 일반 성인들에게 적합 한 것을 노인에게 그대로 적용함으로써 노인들의 실제적 지능보다 낮게 평가될 가능성이 크 다. 지능의 내용에 따라서도 차이있음을 유의해야 할 것이다. 예를들면 웩슬러형 지능검사 (Wechsler Adult Intelligence Scale: WAIS), 우리나라에서는 전용신, 서봉연 및 이창우가 1963년에 제작한 한국판 웩슬러 지능검사(Korean Wechsler Intelligence Scale: KWIS)의 경우 언어성 지능은 연령에 따른 별다른 쇠퇴는 없으나 동작성지능(감각 및 지각능력, 추리 력 등)은상당히 쇠퇴되는 것을 볼 수 있다. 8) 지능을 대별하여 개인의 신경 및 생리적 조직 에 의하여 결정되나 환경적 요인에 의해서는 영향을 받지 않는(예를 들면 도형지각, 기억기 간, 추리능력, 연관능력 등) 유동적 지능(fluid intelligence)과 경험, 훈련 및 교육 등의 환경 적 요인에 의하여 결정되는 결정화 지능(crystallized intelligence)(예를 들면 어휘, 일반상 식, 언어이해 등)으로 나누어 볼 때 9) 유동적 지능은 노화에 따라 감소되고, 결정화 지능은 오히려 변화없거나 또는 증가되는 경향을 보인다. 10) 학습능력 : 학습능력은 노화에 따라 저하된다고 할 수 있다. 학습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동기, 속도, 지능, 기억력 및 환경적 요인, 교육수준 및 문화적 특성 등인데 사실상 연령이 학습능력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치는 가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힘들다. 노인의 학 습에 있어서 충분한 시간만 주어지면 젊은이와 큰 차이가 없다고 보며 목표가 분명하고 반 응이 명확하고 전에 이루어진 학습과의 단절상태가 없을수록 노인의 학습능력은 증진될 수 있다. 기억력 : 즉시 또는 최근에 일어난 일보다는 오래 전에 일어난 일들을 더 잘 기억하며, 보는 것보다 들은 것을 더 잘 기억한다고 한다. 사고능력 : 사고능력이란 어떤 생각이나 기호 등을 조작하고 발전시키는 능력을 말하는 데 이러한 능력은 노화함에 따라 약화된다. 그러나 노인에게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면 사고 능력의 열세는 크게 보충될 수 있다. 창의성 : 일반적으로는 저하되지만 특수한 분야는 노화에 따른 큰 변화가 없다. 사고방식 : 응통성이 저하되는 반면 경직성이 증가되며 전에 하던 익숙한 방식으로 문제 를 해결하려고 하는데 이는 빠른 상황적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5) 본능적인 욕구 배고픔 : 노화보다는 다른 요인이 더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즉 식사의 습관, 사회문 화적 요인 등이다. 그러나 노인은 젊은이보다 배고픔을 더 오래 참을 수 있다는 주장이 많 다. 성적 욕구 : 성행위 자체는 줄어들지만 없어지지는 않는다. 활동욕구 : 노화에 의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 동기 : 노화는 동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감정의 표출 : 노화로 약간의 영향을 받으나 노화의 영향보다는 사회적 및 문화적인 요 인의 영향이 더 크다. 4. 사회심리적 면에의 영향 11) 1) 역할 노화에 따라 생의 주기가 변하고 따라서 역할도 변한다. 노령기에는 역할이 분명히 규정되 거나 기대되는 것이 없어 노인의 역할은 불분명해지고 따라서 갈등도 많이 생긴다. 노령기 에는 새로운 역할을 배우는 일이 아주 힘들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2) 태도 노화가 태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가를 한 마디로 말하기는 힘들다. 즉 어떤 면에 있어서 의 태도냐에 따라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노령이나 노인에 대한 태도 : 노화 그 자체보다는 노화에 수반되는 사회적 고립, 소외, 활동약화, 건강악화, 경제적 어려움 등 때문에 노화를 부정적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즉 퇴 직 후에도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이 없고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고 계속적으로 여러가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