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과학연구, 2008, 제19권, 제4호, 136~145. Korean Journal of Sport Science 2008, Vol. 19, No. 4, 136~145. 국가대표 은퇴선수의 진로지원 방안 이용식(체육과학연구원) 본 연구의 목적은 국가대표 은퇴선수의 진로현황과 진로의식을 파악하여 국가대표 은퇴선수의 진로를 개발하고 정부의 정책적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국가대표선수는 일반적으로 20~30대로 매우 젊은 연령대에 은퇴를 하는 반면 국위선양을 위해 학업이나 직업교육을 받 을 기회가 제한받아왔기 때문에 진로선택에 애로가 많다. 연구결과 국가대표선수는 장래의 희망직업으로 체육교수(28.0%)와 중고등학교 체 육교사(17.1%)를 선호하고 있었으며 국가대표 감독 코치도 12.2%로 상당수에 달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국가대표선수는 교육 지도직을 가장 선호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학업부재로 행정직이나 사업가, 체육 이외의 직종에는 거의 관심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론적으로 국가대표 은퇴선수의 진로개발을 위해서는 첫째, 학창기에 정규수업을 받거나 대회출전으로 인한 수업결손을 보충하는 등 학습권을 보장하고 둘째, 체육단체나 공공기관에 국가대표 은퇴선수 고용할당제를 도입하고 은퇴선수 지원센터 설치를 통한 직업교육과 직업알선을 추진하며 셋 째, 기존 학교운동부나 실업팀 코치의 처우개선을 통한 국가대표선수 유입 등의 제도도입이 필요할 것이다. 주요어: 국가대표 은퇴선수, 진로지원 서 론 1) 현재 국가간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여건을 고려해 볼 때 미래의 스포츠는 현재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될 것이며, 국가 간의 스포츠 경쟁도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1990년을 기점으로 선진 국가들이 엘리트 체육 진흥정책을 한층 강화하고 있음은 21세기에도 스포 츠가 국가위상제고, 국민단합 등 정치적 역할을 지속적으 로 하게 될 것임을 말해주는 것이다(이용식, 2006a). 특 히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중국, 일본의 올림픽 성적 향상은 아시아권에서도 엘리트스포츠 경쟁이 다시 격화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선수의 경쟁력을 과거보다 더 높 여야 메달권 진입이 가능하게 될 것이고 이것은 선수가 더 많은 훈련량과 강인한 정신력을 배양해야 함을 의미한 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현재 저출산율 세계 1위로 선수자 원이 감소하고 있고 힘들고 비전도 없는 운동선수를 기피 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 선수자원을 확보하는 것뿐만 아니라 세계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선수로 육성하는 것이 어려울 전망이다(이용식, 2007a). 결국 다양한 유인책이 마련되어야 운동선수로의 진입이 가능하게 될 것이고 다른 길로 가지 않고 운동선수로서의 길로 꾸준히 갈 수 있을 * 논문 투고일 : 2008. 6. 30. * 게재 확정일 : 2008. 8. 19. # 저자 연락처 : 이용식(ysl@sports.re.kr) 것이다. 특히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서는 십수 년간 고된 훈련을 견뎌내야 하고 현실적으로는 한국의 구조상 학업을 등안 시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은퇴 후 다른 직업으로의 전환 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물론 국가대표로의 유인이 나 세계 수준의 경기력을 발휘하는 데에는 병역특례제 도, 특기자제도, 체육인복지제도 등 다양한 제도적 지원 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은퇴한 선수에 대한 안정된 진로는 삶을 영위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다른 어떤 제도보 다 중요하고 필요할 것이다(이용식, 2007b). 이에 정부 는 젊은 시절을 국위선양에 바친 국가대표 은퇴선수에 대한 안정된 진로를 마련해 주어야 할 책무가 있다고 하겠다. 본 글은 먼저 국가대표 은퇴선수의 진로현황과 국가대표 선수의 진로의식을 파악하여 국가대표 은퇴선수의 진로탐 색을 위한 기초 자료로 삼고 현행의 국가대표 은퇴선수에 대한 지원정책을 점검하고 국내외 관련분야의 지원정책을 검토하고자 한다. 현행의 국가대표 은퇴선수 지원정책은 체육인복지제도를 검토하고 국내의 관련분야 지원정책은 예술과 보훈분야, 국외의 관련분야 지원정책은 호주의 ACE제도를 검토하고자 한다. 이를 토대로 국가대표 은퇴 선수의 진로탐색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되 수요자 인 국가대표선수의 직업적 준비와 공급자인 문화체육관광 부의 정책대안과 대한체육회의 추진사업을 중심으로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국가대표 은퇴선수의 진로지원 방안 137 연구 내용 및 방법 연구내용 본 연구의 대상은 이미 은퇴한 국가대표선수들과 현재 국가대표선수들을 포함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국가대 표 은퇴선수에 대한 진로지원체계를 개선하기 위하여 첫 째, 국가대표 은퇴선수의 개념을 명확히 하고 국가대표 은퇴선수에 대한 지원논리를 제공하고자 한다. 둘째, 국가 대표 은퇴선수의 진로현황을 파악하고 현행 국가대표선수 의 진로의식을 분석해 보고자 한다. 셋째, 현행 국가대표 은퇴선수 지원정책과 국내외 관련 정책을 검토하여 국가대 표 은퇴선수 진로지원체계 개선에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넷째, 국가대표 은퇴선수의 진로확대를 위한 국가대표선 수의 직업적 준비와 국가대표 은퇴선수 진로지원 개선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본 연구에서는 국가대표 은퇴선수 진로현황과 국가대표 선수 진로의식, 국가대표 진로탐색을 위하여 문헌조사와 설문조사를 활용하였다. 문헌조사 문헌조사는 국가대표 은퇴선수의 개념과 지원논리, 국 가대표 은퇴선수에 대한 현 지원정책과 국내외 관련분야 지원정책, 국가대표 은퇴선수 진로탐색을 기술할 때 활용 하였다. 문헌조사에서는 국민체육진흥법, 체육인복지제 도 등 법제도 검토, 체육인복지와 엘리트체육 진흥정책과 관련된 문헌 검토, 예술인정책과 호주 인터넷 검색 등이 추진되었다. 한편 국가대표 은퇴선수 진로현황은 경기력향상연구연금 을 받고 있는 은퇴선수에 대하여 대한체육회와 경기단체의 도움을 받아 전화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조사대상은 12종목 (농구, 배드민턴, 볼링, 복싱, 펜싱, 골프, 체조, 하키, 유도, 수영, 테니스, 빙상) 497명이었다. 이렇게 경기력향상연구 연금을 받는 은퇴선수를 조사대상으로 한 것은 아직도 국가 대표 은퇴선수 전체에 대한 명단이 관리되고 있지 않기 때문 이다. 본 연구에서는 구체적인 직업을 누락하는 경우가 상당 수 있어, 종목과 종목별 인원수 전체에 대하여 재직하고 있는 직종을 제시하는 것으로 조사결과를 정리하였다. 설문조사 설문조사는 국가대표선수의 진로의식을 분석하기 위하 여 추진되었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설문지는 국가대표선 수 진로탐색 인식조사 설문지로서 7개의 객관식 문항과 2개의 주관식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설문 지의 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하여 2차에 걸친 전문가집단에 의한 안면타당도(face validity analysis)를 활용하였 다. 첫 번째는 설문지의 구성변수에 대하여 검증하였으며 두 번째는 문항별 응답내용 개발에 대한 검증이었다. 본 설문지는 2007년 4월 10일에 태릉선수촌 훈련부에 전달되었으며 훈련부의 도움으로 4월 12일 90부를 회수 하였다. 회수된 자료는 확인하여 부실한 응답 8부를 제외하 고 총 82부를 코딩한 후 빈도분석을 통해 진로의식을 파악 하였으며 그래프로 최종 정리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최종적 으로 본 연구와 중요하게 관련된 국가대표선수의 장래 희망 직업, 국가대표선수의 직업을 정하는데 영향을 준 사람, 국가대표선수의 장래 희망직업을 얻는데 필요한 능력과 개 인적 노력, 정부의 지원 등 5개문항을 활용하였다. 국가대표 은퇴선수의 진로현황 및 진로의식 본 절에서는 국가대표 은퇴선수의 개념과 국가대표 은퇴 선수 지원에 대한 의미를 알아보고 국가대표 은퇴선수의 진로현황을 파악한 후 국가대표 은퇴선수의 진로의식을 조사하였다. 국가대표 은퇴선수의 개념과 지원의미 국가대표 은퇴선수의 개념을 명확히 하는 것은 국가대표 은퇴선수의 성격과 정책대상 범위를 정하는데 매우 중요하 다. 국가대표 은퇴선수의 개념을 정의하기 위해서는 먼저 국가대표선수의 범위를 정해야 하는데, 국가대표선수의 범위는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 제2조 1항에 의거하여 국제경기대회(친선경기대 회를 제외한다)에 국가의 대표로 파견하기 위하여 대한체 육회ㆍ대한장애인체육회 또는 경기단체가 선발ㆍ확정한 자 를 말한다. 둘째, 각종 국제대회(동ㆍ하계올림픽대회, 동ㆍ하계아시아경기대회, 동아시아대회)를 대비하여 대
138 이용식 한체육회에서 인정하는 강화훈련에 참가하거나 대회에 참 여한 선수로 대한체육회장 명의로 국가대표 선수 확인서를 발급받은 대상을 말한다. 이러한 관점을 토대로 국가대표 은퇴선수에 대한 개념을 정리해 보면 국가대표 선수출신으로서 선수생활을 완전 히 은퇴한 자 라고 말할 수 있다. 국가대표에서 탈락하여 학교운동부 선수나 실업팀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경우는 은퇴라고 볼 수 없기 때문에 해당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국가대표 은퇴선수는 국가대표 선수에서 바로 은퇴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소속팀(학교운동부나 실업팀, 프로 팀)에서 활동하다가 국가대표로 재 발탁되지 못하고 은퇴 한다. 다음은 국가대표 은퇴선수 지원논리에 대하여 살펴보고 자 한다. 그 동안 체육인복지제도는 지나치게 편협한 업적 주의적 보상 때문에 메달획득 유무, 메달 색깔 간에 위화감 이 조성되어 있었다. 구체적으로 해외유학사업은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게만 수혜자격이 주어지고, 올림픽 금메 달은 은메달 이하의 메달에 비해 과도하게 보상이 높게 책정되어 있다(이용식, 1999). 이러한 의미에서 국가대 표 은퇴선수에 대한 지원제도는 체육인복지 대상을 국가대 표 출신 전체로 확대하고 지원시기를 국가대표 선수기를 넘어 은퇴기까지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보다 복지 개념이 강화된 복지제도로 이해할 수 있다. 특히 국가대표 선수의 은퇴는 일반직이나 예술직과는 달리 매우 젊은 연령(20-30대)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안 정적인 직업을 구하지 않으면 생계가 매우 어렵다. 특히 최근 청년실업이 증가하고 있어 직업을 구하기도 어려운 시점에서 국위선양을 위해 학업을 등안 시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감안해 주지 않는다면 국가대표 은퇴선수의 삶은 쉽지 않을 것이다. 또한 국가대표 은퇴선수는 스포츠종목 의 동호인이나 일반국민의 모델이 될 수 있는 전문가로서 감독이나 코치로서 그 능력을 사회에 환원할 필요도 있다 (김종욱, 2007). 결국 국가대표 은퇴선수에 대한 진로지 원은 인적자원개발과 전문능력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 의미 가 있다고 하겠다. 국가대표 은퇴선수의 진로현황 본 연구에서는 대부분의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국가대 표를 탈락한 후 각 경기단체에서 시도대표나 팀대표로 활 동하다가 은퇴하고 있으며 이렇게 은퇴한 선수에 대한 사 후관리나 지원체제가 전무하기 때문에 올림픽이나 아시안 게임에서 메달을 획득하여 경기력향상연구연금을 받고 있 는 국가대표 은퇴선수를 대상으로 진로현황을 파악하였다 (국민체육진흥공단, 2007). 조사결과 올림픽 및 아시안 게임 메달리스트들은 대학교수, 국가대표 및 학교운동부 감독 코치, 체육회/경기단체 임직원, 공기업 직원, 경찰 공무원, 체육시설업 운영, 자영업 등에 종사하고 있었다. 표 1.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사회활동 현황 종 목 인원수 직 종 농구 80명 프로농구협회 임원, 프로농구 감독코치, 국가 대표 감독코치, 대학 감독코치, 체육교사 등 배드민턴 31명 세계배드민턴연맹 임원, 외국 국가대표 감독, 국내 국가대표 감독코치, 실업팀 감독코치, 생활체육지도자, 중고 감독코치 볼링 20명 볼링장 경영, 프로볼링협회 임원, 볼링지도자 복싱 74명 개인사업, 전임지도자, 체육교사, 국가대표 감독코치, 복싱장 운영, 체육교수, 실업팀 감 독코치, 경찰공무원, 공기업직원 펜싱 52명 국가대표 감독코치, 실업팀 감독코치, 기업대 표, 대학 감독코치, 국군체육부대 감독코치, 공기업 직원 골프 40명 개인사업 대부분 프로선수 체조 16명 체육교수, 국가대표 감독코치, 자영업 하키 50명 국가대표 감독코치, 실업팀 감독코치, 대학팀 감독코치, 중고 감독코치, 체육교사, 팀 트레 이너 유도 41명 체육교수, 자영업, 국가대표 감독코치, 경찰 공무원, 체육교사, 중고 감독코치 수영 8명 개인사업, 개인코치 테니스 24명 대학 감독코치, 국군체육부대 감독코치, 실업 팀 감독코치, 가정주부 빙상 61명 체육교수, 국가대표 감독코치, 실업팀 감독코 치, 대학 감독코치, 중고 감독코치, 시체육회 직원, 회사 직원, 자영업, 종목심판, 사설링 크 강사, 올림픽유치위원 * 본 자료는 경기력향상연구연금 수혜자료이기 때문에 인원수 에는 현역선수도 포함되어 있으며 자료수합의 한계로 12종 목으로 한정함. 직업도 누락된 경우가 많아 직종으로 제시함 한편 국가대표 은퇴선수들의 진로 현황에 대한 연구는 1999년 윤익선과 윤종대에 의해 수행된 엘리트 운동선수 의 사회이동에 관한 연구 를 통해 엿볼 수 있다. 이 연구에 의하면 남자는 44.8%가 자신의 전문 특기를 살릴 수 있는 교수나 코치직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여자는 73.8%가 전업주부로 가사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단체종목의 국가대표 은퇴선수는 58.2%가 교수나 코치 직을 하고 있고, 육상, 사격, 양궁, 복싱 등 개인종목의 국가대표 은퇴선수는 37.2%~39%가 교수나 코치직을
국가대표 은퇴선수의 진로지원 방안 139 하고 있었다. 국가대표 은퇴선수의 진로의식 요한 능력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그 다음이 외국어 능력 (31.7%), 리더십(17.1%)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 났다. 국가대표 은퇴선수의 진로의식은 5문항으로 구성하여 제시하였다. <그림 1>에 의하면 국가대표선수들은 장래 희망직업으로 체육교수(28.0%)를 가장 선호하고 있었으 며 그 다음으로 체육교사(17.1%), 국가대표 감독코치 (12.2%), 체육관계 공무원(11.0%), 스포츠사업가 (11.0%) 순이었다. 전공능력 리더쉽 외국어 능력 프레젠테이션능력 TV, 신문 등 매스컴 대응 능력 7.3 4.9 17.1 31.7 35.4 기타 3.7 체육교수 체육교사 체육관계 공무원 국가대표 감독 코치 KOC위원 등 체육행정가 스포츠 사업가 스포츠 방송가 생각해 본 적 없음 기타 1.2 2.4 6.1 11.0 12.2 11.0 11.0 17.1 28.0 0.0 10.0 20.0 30.0 그림 1. 국가대표선수의 장래 희망직업 0 10 20 30 40 그림 3. 국가대표선수가 장래 희망직업을 얻는데 필요한 능력 <그림 4>에 의하면 국가대표선수는 장래 희망직업을 얻 기 위한 노력으로 대학원 진학(32.9%)을 가장 많이 하고 있었으며 그 다음으로 희망직업 기관에 대한 정보수집 (26.8%), 전문직업 학원등록(9.8%)을 하고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그림 2>에 의하면 국가대표선수가 직업을 정하는데 영 향을 준 사람은 본인의 생각(46.3%)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이 운동부 감독이나 코치(22.0%), 부모(18.3%)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원)진학 전문직업학원등록(시험준비 자격증) 9.8 32.9 현장 인턴 활동 2.4 희망직업 기관에 대한 정보 수집 26.8 부모 학교담임(은사포함) 운동부 감독 코치 운동선배 동료 6.1 4.9 18.3 22.0 외국어학원 등록 기타 4.9 23.2 0 20 40 본인의 생각 기타 2.4 46.3 그림 4. 국가대표선수의 장래 희망직업을 얻기 위한 노력 0.0 20.0 40.0 60.0 그림 2. 국가대표선수가 직업을 정하는데 영향을 준 사람 <그림 3>에 의하면 국가대표선수는 장래 희망직업을 얻 는데 필요한 능력에 대하여 전공능력(35.4%)을 가장 중 <그림 5>에 의하면 국가대표선수는 장래 희망직업을 얻 기 위한 정부의 지원으로 은퇴선수지원센터 설립을 통한 체계적 관리 및 사업추진(29.3%)을 요구하였으며 다음 으로 희망직업에 대한 교육지원 및 직업알선(24.4%), 기존 직종의 고용안정화 및 처우개선(20.7%)을 요구하 였다. 또한 국가대표시기까지 교육권 보장 및 직업준비
140 이용식 실시도 13.4%에 달하였으나 신규직업의 창출 또는 배치 우대나 은퇴선수 복지지원을 위한 중장기계획 수립 (2.4%)은 낮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기존직종의 고용안정화 및 처우개선 신규직업의 창출 또는 배치우대 희망직업에 대한 교육지원 및 직업알선 국가대표 시기까지 교육권 보장 및 직업준비 실시 은퇴선수지원센터 설립을 통한 체계적 관리 및 사업 추진 은퇴선수 복지지원을 위한 중장기계획 수립 2.4 9.8 13.4 20.7 24.4 0 10 20 30 29.3 그림 7. 국가대표선수의 장래 희망직업을 얻기 위한 정부의 지원 국가대표 은퇴선수에 대한 현 지원정책과 타 분야 지원 정책 진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자 하는 자에 해당된다. 대학원 진학장학금과 단기훈련비의 지원내용은 <표 2>와 같다. 표 2. 복지후생금 지원내용 구 분 지급기준 비 고 대학원 진학 장학금 단기 훈련비 ㅇ 대학원과정 2년 이내 기간동안 학기 당 300만원 범위 입 학금 및 등록금지원 ㅇ 1년 이내 기간동 안 300만원 범위 내 * 가맹경기단체장 추천 및 대 한체육회 또는 대한장애인체육 회를 거쳐 추천 * 대학원진학장학금은 상 하 반기 연 2회 신청을 받고 선정 시점 학기부터 최대 4학기까지 지원 출처: 체육인복지제도 운영규정(국민체육진흥공단 규정집) 둘째, 국외유학지원금을 들 수 있다. 국외유학지원금의 대상은 올림픽 금, 은, 동메달 수상자로서 은퇴 후 국외유 학 희망자이며, 제외대상은 현역선수로 활동이 계속 필요 한 자, 체육 이외의 분야에 유학하는 자, 이사장이 지원할 필요가 없다고 인정하는 자이다. 유학분야는 체육관련 분 야이며, 지원범위는 항공료 체재비, 등록금이며, 유학과정 및 기간은 대학원과정 2년, 대학과정 2~4년, 단기훈련과 정 6개월~1년으로 되어 있다. 본 장에서는 국가대표 은퇴선수에 대한 현 지원정책을 알아보고 국내외 관련분야의 정책지원 내용을 파악한 후 국가대표 은퇴선수에 대한 정책대안 마련에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 국가대표 은퇴선수에 대한 현 지원정책 현재 국가대표 은퇴선수에 대한 정부의 지원정책은 체육 인복지제도에 국한되어 있다. 체육인복지제도에서 국가 대표 은퇴선수에 대한 지원사업은 복지후생금, 국외유학 지원금, 특별보조금의 제도를 들 수 있다(국민체육진흥공 단, 2007). 첫째, 복지후생금 제도이다. 복지후생금 제도는 현역 국가대표선수로서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등 경제적으로 어 려운 선수를 지원하는 생활보조비가 있고 본 연구와 관련 한 지원은 대학원진학장학금, 단기훈련비를 들 수 있다. 대학원진학장학금은 국가대표 은퇴선수로서 대학원의 체 육관련 전공과정을 이수하고자 하는 자가 해당되며, 단기 훈련비는 국가대표 은퇴선수로서 체육관련 분야 또는 사회 국내외 관련분야 지원정책 국내외 관련분야 지원정책으로는 먼저 예술인 정책을 들 수 있다. 예술인은 체육인들과 견주어 국가 사회적 공 헌이나 생애주기(life cycle)적 전개구조, 그리고 사회경 제적 여건이 유사한 측면이 있다. 예술인의 경우 독일에서 는 예술가 사회보험법 으로 예술가들의 복지를 일정 부분 국가가 보장하고 있다. 예술가 사회보험은 자유 예술가들 과 저널리스트들이 나이가 들었을 경우, 직장을 잃거나 벌이를 할 수 없게 되었을 경우 혹은 병이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하여 드는 보험이다. 이 때 예술가들은 피고용자와 마찬가지로 분담금의 절반만을 지불하고 나머지는 연방의 보조금과 예술가들을 위한 사회보장 분담금으로 충당된다 (송경아, 2002). 예술인들과 비슷한 여건에 놓여 있는 체육인들에 대해 별도의 사회보장제도가 없는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지원방 법은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보며, 가칭 체육인 사회 보험 과 같은 제도가 도입된다면 우리나라 체육인들의 복 지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밖에도 예술인 지원논리와
국가대표 은퇴선수의 진로지원 방안 141 유사하게 정부 차원에서 체육인 주거 대책이나 체육인 가 정에 대한 세제 혜택, 체육인 자녀의 교육비 감면 혹은 할인 등도 체육인들의 사회적 위상을 제고하고 그들의 긍 지를 살리기에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이용 식, 2003). 이러한 제도는 올림픽 아시안게임 메달리스 트에서부터 국가대표 (은퇴)선수, 시도대표선수, 일반선 수로 점차 확대될 필요가 있다. 그 다음은 호주의 선수직업교육 프로그램을 들 수 있다. 호주의 ACE(Athlete Career & Education) 프로그램 은 호주체육과학연구원(AIS)에서 1995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호주 연방정부와 주정부로부터 재정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캔버라뿐만 아니라 호주 전역에 서 활용되고 있으며 엘리트 선수들에게 직업교육, 직업알 선, 직업전환을 돕는 제도이다. 직업교육은 대중설득력, 매체 프리젠테이션, 직업조사 기술, 재무계획, 개인개발 등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직업알선은 먼저 호주체육회나 호주올림픽위원 회에서 임시직으로 활동하고 또는 콜 마이어의 14개 자매 회사(Myer and Grace Brothers, Megamart 등)에서 임시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직업전 환의 경우에는 직업전환기에 학자금(scholarship)을 지 원하고 은퇴를 한 후에는 은퇴 시점부터 1년간 은퇴선수에 대한 사후관리를 하되 1년 기간 중 3개월은 직무교육 (work commitment)을 지원하고 있다. 만약 은퇴 후에 도 은퇴선수가 원하면 호주체육원은 선수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할 수 있다. 또한 AIS에서는 선수들이 구직 준비 (employment preparation)"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구직 준비에 필요한 기술 등을 지원해 줄 뿐만 아니라 이력 서 작성, 직무 기술서 작성, 면접 준비 등도 지원한다(호주 체육과학연구원, 2007). 국가대표 은퇴선수의 진로지원 방안 본 장에서는 국가대표 은퇴선수의 진로를 지원하기 위하 여 수요자 측면에서 직업적 준비 방안을 모색하고, 공급자 측면에서 국가대표 은퇴선수 지원체계를 강화하고자 한다. 국가대표선수의 직업적 준비 우리나라의 경우 국가대표 은퇴선수의 직업적 준비는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의 엘리트선수들은 운 동선수 등록 이후 훈련으로 인해 학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고 실제적으로도 수업을 받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 문에 은퇴 후 체육관련 직종 특히 코치직을 제외하고는 갈 만한 곳이 없다. 특히 국가대표선수는 일반선수보다 더 많은 훈련과 노력을 해왔기 때문에 학문적 능력과 전문 적 소양을 쌓을 기회가 없어 은퇴 후 사회진출에 애로가 많을 수밖에 없다. 호주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은퇴선수들 이 콜 마이어의 14개 자매회사에서 임시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특히 콜 마이어 회사에서 국가대표 은퇴선수들의 직업적 능력을 높게 평가하는 것은 호주의 운동선수들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고 있고 전공이 체육에 한정되어 있지 않고 다양한 직종으로 넓게 분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국가대표 은퇴선수들이 다양한 직종 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학생출신일 경우 정규수업을 받는 등 학습권이 보장되어야 하며 전국대회 출전선수의 경우 미국과 같이 최저학력제(내신 8등급 이내)가 도입되어야 한다. 또한 대학 특례입학의 경우에는 입시제도를 개정하 여 내신 성적, 수능 성적을 점진적으로 50% 이상 반영하 도록 하고 나아가 공부 잘하는 학생선수에게 장학금을 지 급하는 방안도 고려되어야 한다(이용식, 2006b). 대학의 경우에는 동일계 진학제도를 풀어 다양한 학과에 입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만, 다양한 학과에 입학할 경우에는 해당 학과의 교육과정을 확실히 이수하고 학점 미달일 경우에는 졸업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철저한 학사관리가 병행되어야 한다. 은퇴를 앞두고 있는 국가대 표 선수의 경우에는 선수촌에서 직업교육을 받고 직업상담 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국가대표 은퇴선수 지원체계 강화 국가대표 은퇴선수 지원체계 강화는 국가대표 은퇴선수 지원센터 설치추진, 국가대표 은퇴선수 진로개선으로 구 분해 볼 수 있다. 국가대표 은퇴선수 지원센터 설치추진 국가대표 은퇴선수 지원센터는 대한체육회 또는 체육인 재육성재단에 두며 센터장 1인, 3개과(직업교육과, 구직 지원과, 행정관리과)로 구성한다. 은퇴선수 지원센터는 은퇴선수에 대한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하여야 한다. 은
142 이용식 퇴선수 지원센터는 먼저 은퇴선수 DB를 구축하고 은퇴를 앞둔 선수에 대한 직업교육과 상담을 추진하며 직업알선과 사후관리를 추진하여야 한다. 첫째, 은퇴선수 DB 구축은 대한체육회와 시체육회가 온라인상으로 연결하여 은퇴선 수의 현역 선수시절 기록을 정리하고 은퇴선수의 선호 직 종과 직업적 능력을 기재하도록 한다. 둘째, 직업교육은 먼저 모든 직종에 기본이 되는 교육은 센터에서 직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전문직종에 대해서는 유관기관 산하 직업교육 기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직업교육 프로그램 관련 정보를 파악하여 은퇴선수에게 제공하도록 한다. 나아가 직업상담을 통해 원하는 직종과 직업적 준비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셋째, 직업알선은 구인업체관 련 제반 정보를 취합하여 제공하고 취업 후 재교육 또는 이직기회 등 개별 경력에 대한 관리를 지원한다. 나아가 국가대표 출신선수들이 은퇴를 하면 갈 수 있거나 우대를 하는 직종을 개발하거나 정부에 건의하는 역할도 수행한 다. 넷째, 은퇴선수 중 직업에 대한 적응이 부족한 경우에 는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지정병원을 통해 지원하도록 하며 은퇴선수가 사회에 완전히 적응할 때까지 행 재정적 지원 을 추진한다(대한체육회, 2004). 한편 점진적으로 스포츠토토 수익금 등을 통해 은퇴선수 지원기금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국가대표 은퇴선수 뿐만 아니라 운동선수 은퇴에 대한 복지적 지원을 추진한다. 장기적으로는 체육인 사회보험법 을 신설하여 체육인은 분담금의 절반만을 지불하고 나머지는 정부 보조금과 체육 인들을 위한 사회보장 분담금으로 충당하여 명실상부한 체육인복지제도를 만들어 갈 필요가 있다. 국가대표 은퇴선수를 위한 기존진로의 강화 국가대표 은퇴선수 기존진로 강화방안은 첫째, 학교운 동부 코치의 정규직화를 추진한다. 학교운동부의 정규직 화는 학교운동부 코치 중 28.6%가 국가대표 선수출신(박 영옥, 2006)이기 때문에 국가대표 은퇴선수에 대한 진로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현재 학교운동부 코치 는 학교회계직원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직업안정성과 처우 에 애로가 많다. 이를 개선하기 위하여 학교운동부 코치를 학교회계직원 갑 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 나아가 그동안 학교운동부 코치는 계약직으로서 근무기간에 따른 호봉산 정이 이루어지지 않아 처우에 불만이 많았다. 학교회계직 원 갑 에 포함되면 근무년수에 따라 호봉이 증가하고 호봉 증가에 따라 급여가 증가(1호봉 710,700원, 2호봉 754,100원, 31호봉 1,728,800원)할 것으로 판 단된다. 둘째, 지방자치단체 실업팀 감독코치의 직업안정을 도 모한다. 지방자치단체 실업팀 감독코치의 처우 개선은 실 업팀 코치 중 약 30-40%가 국가대표 선수출신(경기도육 상연맹 추정)이기 때문에 국가대표 은퇴선수에 대한 진로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현재 지방자치단체 실업팀 감독코치는 대부분 1-2년 계약직이며 경기성적에 따라 재계약을 하는 등 신분이 불안한 실정이다. 경기도의 경우에는 별정직으로 공무원 호봉에 준하는 대우를 받고 있지만 팀 해체의 경우에는 직업 안정성을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일반직으로의 전환 아니면 최소한 기능직으로의 전환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셋째, 시군구생활체육협의회 생활체육지도자로 국가대 표 출신을 일정 이상 임용한다. 현재 시군구생활체육협의 회는 시도단위 5-7명, 시군단위 3-4명 정도가 배치되어 있는데, 과거에는 생활체육동호인의 경기력이 낮아 현행 의 생활체육 현장 지도자가 지도하는데 무리가 없었으나 최근에는 생활체육동호인의 경기력이 높아져 선수출신이 아닌 지도자의 기술지도에 불만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국 민생활체육협의회, 2007). 물론 경기나 승패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종목은 제외하더라도 경기나 승패를 중시하고 기술의 학습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종목의 경우에는 국가대 표 은퇴선수를 일정 이상 임용하는 것이 생활체육동호인의 경기력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고 국가대표 은퇴 지도자는 생활체육동호인의 모범으로서 활동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국가대표 은퇴선수를 위한 신규진로 탐색 국가대표 은퇴선수 신규진로 강화방안은 첫째, 체육단 체 직원으로 고용하는 방안이다. 현재 체육단체는 국민체 육진흥공단과 사업운영본부, 대한체육회와 시도체육회, 종목별 중앙경기단체, 국민생활체육협의회, 대구 인 천 평창대회유치위원회 또는 개최위원회 등 다양하며 임 용에 필요한 교육이수와 함께 할당제를 제도화하여 임용 우대하도록 한다. 또한 신체활동이 중요시되는 공공기관 과 공기업에 직원으로 고용하는 방안이다. 먼저 체육관련 시설들에 배치하는 것으로 공설운동장을 포함한 공공체육 시설이 고려될 수 있으며 공공기관으로 경찰청, 소방방재 청, 산림청, 교정직공무원, 대통령 경호실, 국립공원관리 사무소, 보건소와 건강증진센터 등 감시 또는 사회봉사기 능이 포함될 수 있다. 그리고 시도체육관계 공무원으로
국가대표 은퇴선수의 진로지원 방안 143 임용하는 것으로 소정의 교육 이수와 함께 시도의 체육지 도사로 채용 우대하는 방안이다. 둘째, 대기업 또는 중소기업과 협약을 통해 고용기회를 확보하는 방안이다. 호주의 ACE(Athlete Career & Education) 프로그램에서는 은퇴선수들이 콜 마이어의 14개 자매회사(Myer and Grace Brothers, Megamart 등)에서 임시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연계를 맺고 있다. 물론 전술한 바와 같이 국가대표 은퇴선수의 직업적 준비 는 매우 중요하겠지만 괜찮은 직장 을 구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배려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대한체육회 가맹경기 단체의 수장이 운영하는 기업이 자율적으로 선택하되 대한 체육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국가대표 은퇴선수가 일정 수준 의 자격을 갖추면 은퇴 후 채용하도록 한다. 이 사업은 (가칭)은퇴선수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확대하 여 전국의 기업 중에서 이 취지에 동참하는 기업과 협약을 맺고 선수의 구직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국민 체육진흥공단이 융자 지원하는 스포츠용품업체를 중심으 로 사업을 추진하고 확대한다. 이러한 사업에서 중요한 것은 국가대표 출신선수를 채용하는 기업과 그 기업의 제 품에 대하여는 긍정적인 홍보와 적극적인 제품구매에 체육 인 전체가 동참하여야 한다는 사실이다. 셋째, 기업형 운동부 창단을 활성화하는 방안이다. 육상 의 경우 234개 시군구 기준 80여개의 팀이 지방자치단체 에서 운영되고 있고 공공기관에도 팀이 운영되고 있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기업형 운동부 창단이다. 현재 육상의 경우에도 기업형 운동부는 3-4개에 불과하여 국가대표 은퇴선수들이 갈 수 있는 진로는 매우 한정적이며 이것은 기업형 운동부의 대부분이 인기종목 중심으로 되어 있고 운동부 운영의 이점이 없는 것이 문제이다. 이러한 문제점 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비인기종목의 기업형 실업팀이 우수 한 성적을 거두었을 때 정부와 언론이 기업홍보를 지원하 고 신문의 비인기종목 기사 할당제를 도입하면 좋을 것이 다(이용식, 2001). 또한 기업형 운동부 창단과 운영에 대한 국민체육진흥기금 지원, 기업형 운동부 운영비 손비 처리, 기업형 운동부 전용체육시설용 토지의 취득세 감면 등 세제 개선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문화관광부, 2007). 넷째,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단을 운영한다. 현재 공 공기관은 대부분 실업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민체육진흥 공단도 경정에 마라톤팀, 경륜에 펜싱과 사이클팀이 운영 되고 있다. 기업형으로는 삼성, 현대 등 대기업이 스포츠단 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삼성스포츠단은 연간 500억 이 상을 지출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체육 관련의 유 일한 준정부기관으로서 기업이 하기 어려운 비인기종목 위주의 스포츠단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국민체육 진흥공단 스포츠단(10개 종목 이상)의 운영은 우수선수 의 진로뿐만 아니라 국가대표 은퇴선수의 직업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다. 다섯째, 스포츠영재 육성사업의 추진이나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들 수 있다. 스포츠영재 육성사업은 스포츠에 잠재력이 있는, 선수가 아닌 아동을 대상으로 과학적인 발굴과 체계적인 훈련으로 우수한 선수를 육성하는 사업이 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한 스포츠영재원의 설립과 종목지 도자 배치는 국가대표 은퇴선수의 진로를 열 수 있을 것이 다(이용식, 2007a). 특히 일반 (과학)영재학교의 교사가 대학 교수이거나 박사학위 소지자 등 전문적인 강의능력을 갖춘 자가 대부분이라고 볼 때, 스포츠영재 지도자도 가능 하면 국가대표 출신 지도자로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나아가 스포츠클럽제의 정착, 전문스포츠클럽의 창단도 국가대표 은퇴선수의 사회진출에 의미가 클 것이다.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국가대표 은퇴선수를 중심으로 기존 진로를 강화하고 신규진로를 탐색하여 국가대표 출신들이 생계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정책 대상이 되는 국가대표 은퇴선수의 개념을 명확히 하였고 또한 이러한 국가대표 은퇴선수에 대한 진로지원 논리를 체육복지 수혜 확대와 전문능력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 제 시하였다. 그 다음으로는 현재 국가대표 은퇴선수들의 진로현황을 대한체육회를 통해 파악하고 그들의 진로의식을 국가대표 선수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확인하였다. 또한 현재 국가 대표 은퇴선수에 대한 정책지원 현황을 파악하고 국내의 타 분야 유사사례와 국외 체육분야 유사사례를 검토하여 개선방안 마련에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마지막으로 국가 대표 은퇴선수 진로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본 사업의 수요자인 국가대표선수의 직업적 준비에 대하여 제시하고 나아가 공급자인 정부에 국가대표 은퇴선수의 진로를 개선 하기 위한 정책방안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의 정책방안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국가대표
144 이용식 은퇴선수의 진로지원을 위해서는 첫째, 학창기에 정규수 업을 받거나 대회출전으로 인한 수업결손을 보충하는 등 학습권을 보장하고 둘째, 체육단체나 공공기관에 국가대 표 은퇴선수 고용할당제를 도입하고 은퇴선수 지원센터 설치를 통한 직업교육과 직업알선을 추진하며 셋째, 기존 학교운동부나 실업팀 코치의 처우개선을 통한 국가대표선 수 유입 등의 제도도입이 필요할 것이다. 한편 본 연구는 국가대표 은퇴선수에 대한 체계적인 관 리가 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국가대표 은퇴선수의 진로현황을 파악하였기 때문에 미흡한 점이 있고, 또한 국가대표 은퇴선수들의 인식조사도 훈련방해 우려 때문에 소규모로 이루어져 일반화하는데 애로가 있었다. 향후 정 부에서 국가대표 은퇴선수에 대한 복지지원 방안을 중장기 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국가대표 은퇴 선수에 대한 명단과 직업 등이 확인될 필요가 있다. 정부차 원의 정책연구가 추진된다면 국가대표 은퇴선수의 진로현 황과 국가대표선수의 진로의식 조사가 광범위하게 이루어 지고 해외자료도 충분히 확보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국민생활체육협의회(2007). 국민생활체육협의회 지도자 배 치 현황. 국민체육진흥공단(2007). 체육인복지제도 운영 현황. 김종욱(2007). 국가대표선수 출신인력의 전문성 활용방안. 의 정연구센터 주관 토론회, 국가대표 선수들의 은퇴 후 진 로방안. 대한체육회(2004). 새경기력향상 중장기계획(2005~2014). 문화관광부(2007). 스포츠산업 5개년계획. 미간행 보고서. 박영옥(2006). 운동부지도자 표준고용계약서 연구개발. 체육 과학연구원의 대한체육회 수탁과제 보고서. 송경아(2002). 예술인 복지 및 사회보장제도: 그 현실과 대 안. 월간민족예술, 12월호, 50-54. 윤익선, 윤종대(1999). 엘리트운동선수의 사회이동에 관한 연구. 용인대학교 논문집 17호. 이용식(1999). 체육인복지제도 개선방안 연구. 체육과학연 구원 연구보고서, 99-01. 이용식(2001). 우수선수 선발육성 방안. 체육과학연구원 연 구보고서, 01-02. 이용식(2003). 경기도 원로체육인 복지제도 추진방안. 경기도 체육회 수탁과제. 이용식(2006a). 기초스포츠 활성화 방안. 체육과학연구원 연구보고서, 06-10. 이용식(2006b). 학원스포츠 활성화 방안. 대한체육회 혁신위 원회 보고자료. 이용식(2007a). 스포츠영재 발굴육성사업 운영계획. 체육과 학연구원의 문화관광부 수탁과제 보고서. 이용식(2007b). 우수선수 양성을 위한 행 재정적 지원방안. 한국체육학회 학술세미나, 우수선수 육성체제의 개선을 위한 토론회. 호주체육과학연구원(2007). 호주의 경력교육사업 매뉴얼.
국가대표 은퇴선수의 진로지원 방안 145 A Study on Retirement Preparation and Career Support for National Athlete in Korea Yong-Sik Lee Korea Institute of Sport Science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is to acquire career status of retired national athlete and career concepts of national athlete, and then develop career of retired national athlete and politic support plan of government. There are many bottleneck in career selection because of limiting chance that national athlete get schoolwork and vocational education for national pride, but national athlete generally retire at young age of 20~30's. In according to survey result, national athlete prefer to P.E professor(28.0%), teacher(17.1%) and national coach(12.2%) as desired career of future. But national athlete is almost never concern about administration position, businessman, occupational category besides sport in absence schoolwork. Conclusion of this research are as follow. First, national athlete need to get regular classes at school years and supplement lesson loss from athletic games participation. Second, athletic organization such as the korean amateur athletic association, national governing bodies and public institution need to introduce employment quota system for retired national athlete. and retired national athlete support center need to achieve vocational education and job recommendation. Third, government need to inflow retired national athlete toward coach of athletic club and business team through labor conditions improvement. key words: retired national athlete, career sup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