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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忠 武 公 全 書

이순신 李 舜 臣 1545~1598 본관 덕수 자 여해 汝 諧 시호 충무 忠 武 전라좌도수군절도사로 좌수영 左 水 營 (여수)을 근거지로 전선 戰 船 제조 군비 확충 노력, 임진왜란 때 옥포대첩, 한산도대첩에서 크게 활약하여 왜구 격퇴에 공헌 ꡔ이충무공전서ꡕ는 1795년 초간, 1918년 중간, 1921년에 삼간본 간행. 1934년에 사간본 간행 민족문화추진회 편, ꡔ한국문집총간ꡕ 55, 1997. 이은상 역, ꡔ완역 이충무공전서ꡕ 성문각, 1989.

이충무공전서 이 충 무 공 전 서 李 忠 武 公 全 書 시사( 試 射 ) ꡔ이충무공전서ꡕ 윤음 其 日 召 見 忠 臣 之 遺 裔 儒 以 試 製 武 以 試 射 而 永 惟 再 造 之 皇 恩 推 及 我 國 之 忠 臣 欲 書 篆 首 表 章 忠 武 公 李 舜 臣 之 功 烈 因 此 思 之 以 文 正 公 宋 時 烈 倡 明 大 義 許 其 子 孫 拜 參 于 望 拜 之 班 已 爲 成 式 况 忠 武 之 受 皇 朝 都 督 之 誥 印 者 乎 그날 충신의 후손들을 불러 보고 문사에겐 글짓기 시험 무 사에겐 활쏘기 시험을 받아 길이 나라를 다시 일으킨 황제의 은 혜를 기념하고 또 우리나라 충신에게 까지 미치어 빗머리에 전 자 篆 字 를 써서 충무공 이순신 李 舜 臣 의 공덕과 의열을 표창하려 하며 인하여 생각하매 문정공 文 正 公 송시열 宋 時 烈 이 명나라 황제 에 대한 대의를 밝혔기 때문에 그 자손들에게 망배 望 拜 하는 반 열에 참례할 수 있도록 허락함으로써 이미 준례가 되어 있거니 와 하물며 충무공은 저 명나라 황제로부터 도독 都 督 의 임명과 349

한국무예사료 총서 Ⅹ 조선시대 문집 인장까지 받았음에랴. 갑( 甲 ) 병기( 兵 器 ) 무사( 武 士 ) 궐장( 蹶 長 ) ꡔ이충무공전서ꡕ 권수 교유 授 正 憲 大 夫 敎 書 尤 可 幸 者 愚 民 昧 天 地 常 經 薄 俗 失 忠 義 大 節 羣 將 袖 手 爭 先 棄 甲 曳 兵 列 郡 望 風 只 知 開 門 納 敵 念 非 卿 之 勇 烈 誰 與 國 而 存 亡 矧 湖 南 之 雄 藩 實 吾 東 之 重 地 人 材 府 庫 親 上 死 長 者 必 多 武 士 精 强 蹶 張 超 乘 之 寧 少 정헌대부를 내려준 교서 다행한 것은 어리석은 민중이 천지의 큰 도리에 어둡고 야 박한 풍속이 충의의 큰 절개를 잃어버려 장수들은 서로 다투어 갑옷을 버리고 병기를 끌고서 도망가며 모든 고을에선 함께 휩 쓸려 다만 문을 열고 적을 들여올 줄만 아는 때에 생각건대 그 대의 용맹과 의열이 아니더면 누가 과연 나라와 함께 죽고 삶을 같이 하리요. 하물며 호남의 큰 고을은 실로 우리나라의 중요한 지역이요 인물들이 많이 나는 고장이라 임금을 받들고 어른을 위하여 죽을 사람이 반드시 많으리니 억센 무사로서 활 잘 쏘고 말 잘 타는 이가 어찌 적으랴. 과( 戈 ) 遣 宣 傳 官 勞 軍 敎 書 ꡔ이충무공전서ꡕ 권수 교유 凡 爾 將 士 父 不 寧 子 夫 不 保 婦 荷 戈 長 征 肝 腦 塗 地 困 頓 踣 斃 萬 目 睽 睽 者 皆 予 之 咎 선전관을 보내어 군사들을 위로하는 교서 무릇 너희 장사들은 아비로서 자식을 편히 못 기르고 지아 비로서 지어미를 보호해 주지 못하며 창을 메고 전쟁에 나서서 350

이충무공전서 무참히 죽음을 다하여 간과 골이 땅에 흩어져 발리고 피곤하여 길에서 엎어져 죽어 만 눈이 부릅뜨고 있는 것은 모두 다 나의 허물이라. 조총( 鳥 銃 ) ꡔ이충무공전서ꡕ 권수 교유 命 進 鳥 銃 諭 書 京 中 遺 在 倭 銃 筒 非 但 數 少 唐 將 亦 求 之 卿 所 得 鳥 銃 擇 其 精 好 上 送 조총을 보내라고 명령하는 유서 서울에 끼쳐 있는 왜적의 총은 다만 그 수량만 적을 뿐 아니라 명나라 장수들이 구하기도 하니 그대가 얻은 조총 중에서 성하 고 좋은 것을 골라 올려 보내도록 하라. 조총( 鳥 銃 ) 방포( 放 砲 ) ꡔ이충무공전서ꡕ 권수 교유 命 進 鳥 銃 諭 書 二 聞 朴 晉 之 言 慶 尙 之 人 雖 得 鳥 銃 放 砲 則 未 知 其 法 云 在 京 時 方 敎 訓 卿 其 鳥 銃 上 送 조총을 보내라고 명령하는 유서 2 박진 朴 晉 의 말을 들으니 경상도 사람들은 비록 조총을 얻어도 쏘 는 법을 알지 못한다고 하는데 지금 서울에서는 방금 그것을 가르 치고 훈련시키고 있는 즉 그대는 그 조총들을 올려 보내도록 하라. 조총( 鳥 銃 ) ꡔ이충무공전서ꡕ 권수 교유 命 進 鳥 銃 諭 書 三 鳥 銃 在 軍 器 寺 及 都 監 者 合 二 百 六 十 餘 柄 修 葺 破 壞 次 次 分 給 訓 鍊 之 軍 而 軍 士 應 募 者 逐 日 增 加 勢 難 遍 給 351

한국무예사료 총서 Ⅹ 조선시대 문집 조총을 보내라고 명령하는 유서 3 조총으로 군기시 軍 器 寺 와 도감 都 監 에 있는 것을 모두 합해서 260 여 자루인데 깨어진 것을 수리하여 차례차례로 훈련하는 군사 들에게 나누어 주지만 모집에 응해오는 군사들이 나날이 늘어 골고루 갈라 주기가 어렵다. 영패( 令 牌 ) ꡔ이충무공전서ꡕ 권수 도설 令 牌 二 用 木 爲 之 長 一 尺 五 分 廣 一 尺 作 八 稜 一 面 黑 漆 刻 令 字 塡 紅 一 面 塗 粉 書 大 將 二 字 영패 令 牌 는 두 개다. 나무로 만들었다. 길이 1척 5푼, 넓이 1척 8모[ 稜 ]가 났으며 한 쪽 바닥에는 분칠을 하고 영 令 자를 새긴 데다 주홍을 메웠고 다른 한 쪽 바닥에는 분칠을 하고 대장 大 將 이란 두 자를 썼다. 귀도( 鬼 刀 ) 인( 刃 ) ꡔ이충무공전서ꡕ 권수 도설 鬼 刀 二 刃 長 二 尺 七 寸 五 分 廣 二 寸 三 分 脊 厚 三 分 柄 用 檀 木 刻 龍 首 呀 口 含 鬼 母 鬼 母 頷 下 有 鬼 子 足 踏 龍 齒 手 執 鬼 母 之 耳 環 귀도 鬼 刀 는 두 개다. 칼날 길이 2척 7촌 5푼 넓이 2촌 3푼 칼등 두께는 3푼 칼자루는 박달나무로 만들었는데 용의 머리를 새겼 고 그 아가리에는 귀모 鬼 母 를 물렸으며 귀모의 턱 아래에는 귀 자 鬼 子 가 있어 발로는 용의 이빨을 밟고 손으로는 귀모의 귀고 리를 잡은 형상을 새겼다. 참도( 斬 刀 ) 인( 刃 ) ꡔ이충무공전서ꡕ 권수 도설 斬 刀 二 刃 長 五 尺 九 寸 五 分 廣 二 寸 脊 厚 三 分 柄 長 二 尺 二 寸 五 分 352

이충무공전서 裹 鮫 皮 朱 漆 牛 皮 條 纏 참도 斬 刀 는 두 개다. 칼날 길이 5척 9촌 5푼, 넓이 2촌, 칼 등 두께 3푼, 칼자루 길이 2척 2촌 5푼 상어 껍질로 싸고 주홍칠한 위에 쇠가죽오라기로 감았다. 독전기( 督 戰 旗 ) ꡔ이충무공전서ꡕ 권수 도설 督 戰 旗 一 用 藍 緞 制 方 三 尺 四 寸 紅 緞 補 書 督 戰 二 字 正 中 又 書 凡 軍 臨 敵 不 用 命 者 處 斬 十 字 독전기 督 戰 旗 는 한 개다. 남색 비단으로 만들었는데 사방이 같이 3척 4촌이며 홍색 비단으로 독전 督 戰 두 자를 오려 붙였고 그 한가운데 범군임적불용명자처참 凡 軍 臨 敵 不 用 命 者 處 斬 의 열자를 썼다. 홍소영기( 紅 小 令 旗 ) ꡔ이충무공전서ꡕ 권수 도설 紅 小 令 旗 二 用 紅 緞 制 方 二 尺 八 寸 藍 緞 補 書 令 字 홍소령기 紅 小 令 旗 는 두 개다. 붉은 비단으로 만들었는데 사방이 같이 2척 8촌, 남색 비단으로 영 令 자를 써 붙였다. 남소령기( 藍 小 令 旗 ) ꡔ이충무공전서ꡕ 권수 도설 藍 小 令 旗 二 用 藍 緞 制 紅 緞 補 書 令 字 制 並 同 紅 小 令 旗 남소령기 藍 小 令 旗 는 두 개다. 남색 비단으로 만들고 홍색 비단으 로 영 令 자를 써 붙였고 만든 모양은 홍소령기 紅 小 令 旗 와 같다. 353

한국무예사료 총서 Ⅹ 조선시대 문집 화포( 火 砲 ) 궁( 弓 ) 시( 矢 ) 창( 槍 ) 검( 劍 ) ꡔ이충무공전서ꡕ 권수 도설 艫 設 龜 頭 長 四 尺 三 寸 廣 三 尺 裏 爇 硫 黃 焰 硝 張 口 吐 煙 如 霧 以 迷 敵 左 右 鋪 版 下 屋 各 十 二 間 二 間 藏 鐵 物 三 間 分 藏 火 砲 弓 矢 槍 劍 十 九 間 爲 軍 兵 休 息 之 所 뱃머리에는 거북머리를 만들었는데 길이는 4척 3촌 넓이 는 3척 그 속에서 유황 염초를 태워 벌어진 입으로 연기를 안개 같이 토하여 적을 혼미하게 한다. 좌우 포판 鋪 板 아래 방이 각각 12간 間 인데 2간 間 은 철물들을 쟁였고 3간 間 은 화포와 활과 화살 과 창과 검 들을 갈라 두고 19간 間 은 군사들이 쉬는 곳이 되었 다. 장병겸( 長 柄 鎌 ) 인( 刃 ) ꡔ이충무공전서ꡕ 권수 도설 長 柄 鎌 刃 長 一 尺 六 寸 廣 三 寸 柄 用 哥 舒 木 爲 之 長 十 四 尺 二 寸 橫 貫 二 釘 以 固 鐔 用 此 斜 刮 船 底 禦 泅 賊 장병겸 長 柄 鎌 은 날의 길이는 1척 6촌 넓이는 3촌 자루는 가서목 哥 舒 木 1 을 썼는데 길이는 40척 2촌 못 두 개를 가로 꿰어 흔들리 지 않게 하였고 이것으로 배 밑바닥을 긁어 헤엄쳐 오는 적을 막는 것이다. 1 가시나무 2 명종 21년(1566) 기사( 騎 射 ) ꡔ이충무공전서ꡕ 권수 연표 丙 寅 十 月 始 學 武 膂 力 騎 射 莫 有 及 之 者 병인년 2 10월 처음으로 무예를 배우다. 팔 힘이나 말 타기 활쏘 기에 아무도 따라오는 이가 없었다. 354

이충무공전서 결진( 結 陣 ) 환( 丸 ) 시( 矢 ) ꡔ이충무공전서ꡕ 권수 연표 癸 巳 三 月 初 六 日 到 熊 川 賊 徒 結 陣 山 腰 命 軍 官 放 丸 矢 所 殺 傷 無 計 奪 被 虜 人 계사년 3 3월 6일에 웅천 熊 川 에 이르니 적도들이 산허리에 진을 쳤으므로 군관에게 명령하여 탄환과 화살을 쏘게 하니 죽고 상 한 자들이 헤아릴 수 없었고 또 우리 포로들을 빼앗아 오다. 방포( 放 砲 ) ꡔ이충무공전서ꡕ 권수 연표 甲 午 十 一 月 分 送 降 倭 於 左 右 道 習 放 砲 갑오년 4 11월 항복해 온 왜놈들을 좌우도 左 右 道 로 갈라 보내어 대포 쏘는 것을 연습시키다. 총( 銃 ) 사후( 射 帿 ) 사( 射 ) ꡔ이충무공전서ꡕ 권수 연표 丙 申 五 月 鑄 銃 六 月 會 四 道 諸 將 射 帿 八 月 往 射 塲 馳 馬 병신년 5 5월 총을 만들다. 6월 사도 四 道 여러 장수들을 모아 활 을 쏘다. 8월 활 쏘는 마당으로 가서 말을 달리다. 병기( 兵 器 ) 장전( 長 箭 ) 전( 箭 ) ꡔ이충무공전서ꡕ 권2 장계1 赴 援 慶 尙 道 狀 二 南 海 縣 城 中 公 廨 閭 舍 擧 皆 一 空 煙 火 蕭 然 倉 門 已 開 穀 物 頹 散 武 庫 兵 器 亦 盡 虛 竭 軍 器 外 廊 只 有 一 人 問 其 所 由 則 賊 勢 已 迫 一 城 士 卒 聞 聲 逃 潰 縣 令 僉 使 又 從 以 奔 出 莫 知 所 向 又 有 一 人 負 米 石 持 長 箭 由 南 門 走 出 箭 一 部 許 給 云 云 本 道 內 地 沿 海 各 官 及 邊 城 入 防 如 新 選 助 防 軍 等 精 强 士 卒 咸 赴 陸 戰 邊 鎭 殘 堡 3 선조 26년(1593) 4 선조 27년(1594) 5 선조 29년(1596) 355

한국무예사료 총서 Ⅹ 조선시대 문집 持 兵 者 鮮 少 只 率 水 軍 徒 手 之 輩 其 勢 甚 弱 他 無 捍 禦 之 策 부원경상도장 2 남해 南 海 고을 성중의 관청 건물과 여염집들이 온통 비었 고 굴뚝에 연기라곤 없이 쓸쓸하며 창고문은 열려 곡식은 모두 흩어졌고 무기 창고의 병기도 또한 모두 없어지고 말았는데 군 기 창고 행랑채에 다만 한사람이 남았기로 그 까닭을 물어 본즉 적의 형세가 급박하자 온 성안 군졸들이 소문만 듣고서 도망해 버리고 현령 縣 令 첨사 僉 使 도 모두 따라 도망하여 간 곳을 모른 다 하며 또 한 사람이 있어 쌀섬을 지고 장전 長 箭 을 가지고 남 문에서 달려 나오다가 화살 일부를 주더이다. 본도 本 道 안 의 육지와 연해안 각 고을과 변두리를 방비함에 있어서 새로 뽑 은 조방장 助 防 軍 등 억센 군졸은 모두 육전으로 나가고 변두리 작은 진지에는 병기를 가진 자가 드물고 다만 맨주먹만 쥔 해군 들을 거느릴 뿐이어서 그 형세가 심히 약하고 달리 막을 방책 없는 터입니다. 방포( 放 砲 ) 사( 射 ) 시( 矢 ) 환( 丸 ) 전( 箭 ) 사부( 射 夫 ) 결진( 結 陣 ) 총통( 銃 筒 ) 궁( 弓 ) 전( 箭 ) ꡔ이충무공전서ꡕ 권2 장계1 玉 浦 破 倭 兵 狀 東 西 衝 抱 放 砲 射 矢 急 如 風 雷 賊 亦 放 丸 射 矢 及 其 力 盡 以 其 舟 中 所 載 之 物 投 水 不 暇 逢 箭 者 不 知 其 數 游 泳 者 亦 不 知 其 幾 一 時 潰 散 攀 上 巖 崖 猶 恐 居 後 倭 大 船 一 隻 慶 尙 諸 將 等 倭 船 五 隻 我 國 被 擄 人 三 名 生 擒 幷 倭 船 二 十 六 隻 銃 筒 放 中 撞 破 焚 滅 一 海 大 洋 煙 焰 漲 天 登 山 賊 徒 竄 伏 林 藪 無 不 摧 心 臣 欲 抄 諸 船 射 夫 勇 銳 者 追 捕 登 山 之 賊 巨 濟 一 島 山 形 險 巇 樹 木 鬱 茂 人 不 能 容 足 方 在 賊 窟 船 無 射 夫 亦 恐 有 繞 後 之 患 日 亦 向 暮 未 遂 其 志 退 駐 永 登 浦 前 洋 令 軍 卒 樵 汲 以 爲 經 夜 之 計 申 時 不 遠 海 中 356

이충무공전서 又 倭 大 船 五 隻 過 去 斥 候 將 報 變 故 領 諸 將 追 逐 至 熊 川 地 合 浦 前 洋 倭 賊 等 棄 船 登 陸 蛇 渡 僉 使 金 浣 倭 大 船 一 隻 防 踏 僉 使 李 純 信 倭 大 船 一 隻 光 陽 縣 監 魚 泳 潭 倭 大 船 一 隻 部 統 屬 防 踏 謫 居 前 僉 使 李 應 華 倭 小 船 一 隻 臣 軍 官 奉 事 卞 存 緖 宋 希 立 金 孝 誠 李 渫 等 同 力 射 矢 倭 大 船 一 隻 無 遺 撞 破 焚 滅 乘 夜 促 櫓 至 昌 原 地 藍 浦 前 洋 結 陣 經 夜 軍 官 別 侍 衛 宋 漢 連 倭 中 船 一 隻 銃 筒 放 中 撞 破 焚 滅 令 士 卒 朝 食 休 憇 赤 珍 浦 近 處 居 向 化 人 李 信 同 稱 號 者 望 見 臣 等 舟 師 自 山 頂 負 其 兒 子 呼 泣 以 進 令 小 船 載 來 臣 親 問 賊 徒 所 爲 金 海 府 人 吏 官 案 分 軍 成 冊 各 色 弓 箭 等 並 秩 秩 開 坐 倭 船 所 載 我 國 可 食 米 三 百 餘 石 諸 船 飢 餓 格 軍 射 夫 等 糧 米 量 宜 分 給 衣 服 木 綿 等 物 亦 爲 分 給 戰 士 以 激 其 破 敵 得 利 之 心 右 水 使 元 均 只 率 三 隻 舟 師 而 臣 之 諸 將 所 捕 倭 船 至 於 射 矢 奪 取 之 際 射 格 二 人 中 傷 옥포파왜병장 그리하여 동서로 에워싸고 대어들며 대포를 놓고 활을 쏘 기 바람과 우레같이 하자 적들도 탄환과 화살을 쏘다가 기운이 지쳐서는 배속에 있는 물건들을 바다에 내어 던지기에 정신이 없는데 화살에 맞은 자가 얼마인지 알 수 없고 헤엄치는 놈도 얼마인지 모르며 대번에 흩어져서 바위 언덕으로 기어오르며 서로 뒤떨어 질까봐 겁을 내는 것이었습니다. 왜의 큰 배 1척 경상도 慶 尙 道 여러 장수들이 왜선 5척과 우리나라 포로 세 명 6 을 도로 빼앗으며 모두 합하여 왜선 36척을 총으로 쏘아 맞 혀 깨뜨리고 불태우니 온 바다에 불꽃과 연기가 하늘을 덮었으 며 산으로 올라간 적도들은 숲속으로 기어 들어가 겁내지 않는 놈이 없으므로 신 臣 이 여러 전함에서 용맹한 사부 射 夫 를 뽑아서 산에 오른 적을 쫓아가 잡도록 하려 했사오나 거제도 巨 濟 島 는 산 세가 험준하고 수목이 무성하여 발붙이기 어려울 뿐 더러 당장 적의 소굴 속에 들어있는 데 배에 사부 射 夫 가 없으면 혹시 뒤로 6 초고( 草 稿 )에는 한 명으로 되 어 있다. 357

한국무예사료 총서 Ⅹ 조선시대 문집 7 거제도( 巨 濟 島 ) 장목면( 長 木 面 ) 구영리( 舊 永 里 ) 포위당할 염려도 있고 날도 저물어 가므로 뜻대로 못하고 영등 7 포 永 登 浦 앞바다로 물러와 머물고 군사들을 시켜 나무하고 물 길어오게 하여 밤을 지내려고 하다가 하오 4시에 멀어지 않은 바다에 또 왜의 큰 배 五 척이 지나간다고 척후병 斥 候 兵 이 보고하 므로 여러 장수를 거느리고 쫒아서 웅천 熊 川 땅 합포 合 逋 앞바다 에 이르니 왜적들이 배를 버리고 육지로 오르므로 사도첨사 蛇 渡 僉 使 김완 金 浣 이 왜의 큰 배 1척, 방답첨사 防 踏 僉 使 이순신 李 純 信 이 왜의 큰 배 1척, 광양현감 어영담이 왜의 큰 배 1척, 통속 統 屬 으로 방답 防 踏 에서 귀양살이하던 전 前 첨사 僉 使 이응화 李 應 華 는 왜의 작은 배 1척, 신의 군관 軍 官 봉사 奉 事 하존서 下 存 緖 송희립 宋 希 立 김효성 金 孝 誠 이설 李 渫 등이 힘을 합해 활을 쏘아 왜의 큰 배 1척을 남김없이 깨뜨려 불티우고 밤을 타서 노를 재촉하여 창원 昌 原 땅 남포 藍 浦 앞바다에 진을 치고 밤을 지냈습니다. 군관 軍 官 별시위 別 侍 衛 송한연 宋 漢 連 이 왜의 중간 배 1척 등 모두 총을 쏘아 맞혀 깨뜨려 불태우고 군사들에게 명령하여 아침밥 을 먹고 쉬게 하는데 적진포 赤 珍 浦 근처에 사는 향화인 向 化 人 이 신동 李 信 同 이란 자가 우리 해군을 바라보고 산꼭대기에서 어린 애를 업고 울부짖으면서 내려오므로 작은 배로 실어다가 신이 친히 왜적들의 하던 짓을 물어본즉, 김해부 金 海 府 사람 이 관안 吏 官 案 은 군사 배치 문서[ 分 軍 成 冊 ]와 각 색 色 의 활과 화살을 모두 차례로 기록하였거니와 왜선에 실었던 우리가 먹을 만한 쌀 300여 석은 여러 전선의 굶주린 격군 格 軍 과 사부 射 夫 들의 양 식으로 적당히 나누어 주고 의복과 무명등 물건도 군사들에게 나누어 주어서 적을 쳐부수고 소득을 바라는 마음을 일으키게 하였습니다. 우수사 右 水 使 원균 元 均 은 다만 전함 3척을 거 느렸는바 신의 여러 장수가 잡은 왜선을 활을 쏘면서까지 빼앗 으려 하는 틈에 사군 射 格 두 사람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358

이충무공전서 시( 矢 ) 방포( 放 砲 ) 철환( 鐵 丸 ) 장전( 長 箭 ) 편전( 片 箭 ) 피령전( 皮 翎 箭 ) 화전( 火 箭 ) 천자총통( 天 字 銃 筒 ) 지자총통( 地 字 銃 筒 ) 거북선[ 龜 船 ] 천자대장군전( 天 字 大 將 軍 箭 ) 지자대장군전( 地 字 大 將 軍 箭 ) 환 ( 丸 ) 전( 箭 ) 봉( 鋒 ) 사( 射 ) 창( 槍 ) 검( 劍 ) 궁( 弓 ) 현자총통( 玄 字 銃 筒 ) 질려포( 蒺 藜 砲 ) 대발화( 大 發 火 ) 갑( 甲 ) 주( 胄 ) 궁현( 弓 弦 ) 사부( 射 夫 ) ꡔ이충무공전서ꡕ 권2 장계1 唐 浦 破 倭 兵 諸 狀 船 齊 進 其 下 欲 爲 發 射 則 矢 力 未 及 欲 焚 其 船 則 潮 水 已 退 板 屋 大 船 容 易 直 衝 不 得 加 之 以 彼 高 我 低 地 勢 不 利 日 又 向 暮 臣 與 諸 將 約 曰 故 臣 嘗 慮 島 夷 之 變 別 制 龜 船 前 設 龍 頭 口 放 大 砲 背 植 鐵 尖 內 能 窺 外 外 不 能 窺 內 雖 賊 船 數 百 之 中 可 以 突 入 放 砲 今 行 以 爲 突 擊 將 所 騎 而 先 令 龜 船 突 進 賊 船 中 先 放 天 地 玄 黃 各 㨾 銃 筒 則 山 上 岸 下 守 船 三 屯 之 倭 亦 放 鐵 丸 亂 發 如 雨 間 或 我 國 人 相 雜 發 射 臣 益 增 憤 勵 促 櫓 先 登 直 擣 其 船 則 諸 將 一 時 雲 集 鐵 丸 長 片 箭 皮 翎 箭 火 箭 天 地 字 銃 筒 等 發 如 風 雨 各 盡 其 力 聲 振 天 地 重 傷 顚 仆 者 扶 曳 奔 走 者 不 知 其 數 仍 以 退 屯 高 陵 無 敢 有 進 前 之 意 中 臣 之 左 肩 貫 于 背 而 不 至 重 傷 臣 軍 官 奉 事 羅 大 用 亦 中 鐵 丸 前 奉 事 李 渫 逢 箭 幷 不 致 死 元 均 敗 軍 之 後 無 軍 將 措 制 不 得 故 交 戰 各 處 逢 箭 中 丸 倭 人 次 知 搜 覓 斬 頭 矣 故 先 使 龜 船 直 衝 層 樓 船 下 以 龍 口 仰 放 玄 字 鐵 丸 又 放 天 地 字 大 將 軍 箭 撞 破 其 船 在 後 諸 船 交 發 丸 箭 中 衛 將 權 俊 突 入 射 中 倭 將 者 應 絃 倒 落 蛇 渡 僉 使 金 浣 軍 官 興 陽 保 人 陳 武 晟 斬 頭 賊 徒 畏 遁 中 丸 逢 箭 者 浪 藉 顚 仆 斬 首 六 級 盡 焚 其 船 後 諸 船 勇 士 將 欲 下 陸 窮 追 搜 斬 之 際 又 倭 大 船 二 十 餘 隻 多 率 小 船 自 巨 濟 來 泊 事 探 望 船 進 告 而 地 形 似 窄 不 合 交 鋒 將 邀 擊 外 洋 及 見 臣 等 兵 威 亂 放 鐵 丸 如 霰 如 雹 諸 船 圍 立 先 使 龜 船 突 入 放 天 地 字 銃 筒 貫 徹 大 船 諸 船 迭 相 出 入 銃 筒 箭 丸 發 如 風 雷 良 久 接 戰 益 振 威 武 臣 之 妄 意 以 爲 彼 若 勢 窮 棄 船 登 陸 恐 未 盡 359

한국무예사료 총서 Ⅹ 조선시대 문집 殲 故 諸 船 四 面 圍 匝 挾 擊 猶 亟 突 擊 將 所 騎 龜 船 又 衝 層 閣 之 下 仰 放 銃 筒 撞 破 其 閣 諸 船 又 以 火 箭 射 中 其 紗 帳 與 布 帆 則 烈 焰 遽 熾 閣 上 所 坐 倭 將 中 箭 墜 落 他 倭 船 四 隻 乘 此 蒼 皇 之 隙 懸 帆 北 走 臣 與 李 億 祺 等 所 率 諸 將 分 運 接 戰 又 盡 圍 抱 許 多 舟 中 賊 徒 或 投 水 不 暇 或 攀 緣 岸 下 或 登 山 北 走 戰 士 等 持 槍 劍 挾 弓 矢 各 盡 死 力 追 捕 斬 頭 四 十 三 級 倭 船 全 數 焚 滅 後 故 留 一 船 以 開 歸 路 日 已 曛 黑 登 陸 之 倭 未 盡 殲 捕 乃 與 李 億 祺 乘 昏 還 出 海 口 結 陣 經 夜 則 一 船 所 騎 幾 至 百 有 餘 名 而 我 船 先 放 地 玄 字 銃 筒 一 邊 長 片 箭 鐵 丸 蒺 藜 砲 大 發 火 等 連 續 射 投 賊 倭 等 奔 遑 罔 措 退 遁 設 計 以 要 鉤 金 牽 出 中 洋 半 餘 投 水 沈 死 其 中 倭 將 約 年 二 十 四 五 歲 容 貌 健 偉 服 餙 華 麗 杖 劍 獨 立 與 其 餘 黨 八 名 指 揮 拒 戰 終 不 畏 忌 故 僉 使 極 力 射 中 杖 劍 者 逢 箭 十 餘 度 後 失 聲 墜 水 卽 令 斬 頭 他 倭 八 名 軍 官 金 成 玉 等 同 力 射 斬 取 見 則 倭 人 三 千 四 十 餘 名 分 軍 記 而 各 其 列 名 之 下 着 名 塗 血 必 是 歃 血 同 盟 之 書 件 記 六 軸 及 甲 胄 槍 劍 弓 弦 銃 筒 豹 皮 鞍 甲 等 物 上 使 云 故 臣 親 審 其 分 軍 件 記 則 着 名 血 染 之 迹 果 如 所 報 之 辭 其 爲 兇 狀 不 可 形 言 倭 頭 九 級 內 倭 將 頭 李 純 信 別 標 上 使 倭 人 各 持 槍 劍 鐵 丸 朝 夕 之 飯 半 雜 沙 土 他 餘 事 語 音 相 殊 未 能 解 聽 云 云 接 戰 時 士 卒 逢 箭 中 丸 人 中 臣 所 騎 船 正 兵 金 末 山 虞 候 船 放 砲 鎭 撫 張 彦 己 順 天 一 船 射 夫 私 奴 裵 貴 實 二 船 格 軍 私 奴 莫 大 鮑 作 內 隱 石 寶 城 一 船 射 夫 官 奴 起 伊 興 陽 一 船 箭 匠 官 奴 難 成 蛇 渡 一 船 射 夫 鎭 撫 張 希 達 呂 島 沙 工 土 兵 朴 古 山 格 軍 朴 宮 山 等 中 鐵 丸 致 死 興 陽 一 船 射 夫 牧 子 孫 長 水 下 陸 倭 賊 追 斬 時 逢 刃 致 死 順 天 一 船 射 夫 保 人 朴 訓 蛇 渡 一 船 射 夫 鎭 撫 金 從 海 等 逢 箭 致 死 順 天 一 船 射 夫 柳 貴 希 光 陽 船 格 軍 鮑 作 南 山 壽 興 陽 船 船 將 水 軍 朴 百 世 格 軍 鮑 作 文 世 訓 噵 正 兵 陳 春 日 射 夫 正 兵 金 福 壽 內 奴 高 朋 世 樂 安 統 船 射 夫 趙 千 軍 水 軍 宣 進 近 無 上 私 奴 世 遜 鉢 浦 一 船 射 夫 水 軍 朴 長 春 土 兵 張 業 同 放 砲 水 360

이충무공전서 軍 禹 成 福 等 中 丸 不 至 重 傷 防 踏 僉 使 率 奴 彦 龍 光 陽 船 放 砲 匠 徐 千 龍 射 夫 白 內 隱 孫 興 陽 一 船 射 夫 正 兵 裵 大 檢 格 軍 鮑 作 末 孫 樂 安 統 船 長 興 助 防 高 希 星 綾 城 助 防 崔 蘭 世 寶 城 一 船 軍 官 金 益 水 射 夫 吳 彦 龍 無 上 鮑 作 欣 孫 蛇 渡 一 船 軍 官 陳 武 晟 林 弘 楠 射 夫 水 軍 金 億 壽 陳 彦 良 新 選 許 福 男 助 防 田 光 禮 放 砲 匠 許 元 宗 土 兵 鄭 於 金 呂 島 船 射 夫 石 千 介 柳 修 宣 有 石 等 逢 箭 不 至 重 傷 당포파왜병장 우리 배들이 일제히 그 밑으로 들어가 활을 쏘고 싶었으 나 화살이 미치지 못하겠고 또 적의 배를 불태우고 싶었으나 벌써 썰물이라 판옥선 板 屋 船 큰 배는 쉽게 돌진할 수 없을뿐더 러 적들은 높은 데요 우리 편은 낮은 데라 지세가 이롭지 못하 고 날도 또한 저물어 가므로 신 臣 은 여러 장수에게 말하였습니 다. 그런데 신이 일찍이 왜적의 난리가 있을 것을 걱정하 고 특별히 거북선을 만들었사온데 앞에는 용머리를 붙여 입으 로 대포를 쏘고 등에는 쇠못을 꽂았으며 안에서는 밖을 내다볼 수 있어도 밖에서는 안을 들여다 볼 수 없고 비록 적선 수백 척 속에라도 뚫고 들어가 대포를 쏘게 되었는데 이번 길에 돌 격장 突 擊 將 이 그것을 타고 나왔습니다. 그래서 먼저 거북선에 명령하여 적선 속으로 뚫고 들어가 천 지 현 황 각 종류의 총을 쏘게 했더니 산 위와 언덕 밑과 배를 지키는 세 곳 왜적들 도 철환을 빗발치듯 쏘아내는 데 간혹 우리나라 사람도 섞여서 쏘므로 신이 더욱 분하여 배를 급히 저어 앞서 나가 바로 그 배를 두들기자 여러 장수들이 한꺼번에 모여들어 철환 장편 전 長 片 箭 피령전 皮 翎 箭 화전 火 箭 천 天 지자 地 字 총 등을 풍우 같이 쏘아내며 저마다 힘을 다하매 소리가 천지를 흔드는데 중 상하여 엎어지는 자 부축하며 끌고 달아나는 자가 얼마인지 모 르겠으며 그래서 높은 언덕으로 물러가서 감히 앞으로 나올 생 361

한국무예사료 총서 Ⅹ 조선시대 문집 각을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접전할 때 적의 철환이 신의 왼편 어깨에 맞아서 등을 뚫었으나 중상은 아니옵고 신의 군관 軍 官 봉사 奉 事 나대용 羅 大 用 도 철환을 맞았고 전 前 봉사 奉 事 이설 李 渫 도 화살에 맞았는데 모두 죽기에는 이르지 않았습니다. 원균 元 均 은 패군한 후 군사 없는 장수로서 지휘할 아무것 도 없기 때문에 접전하는 곳마다 화살이나 탄환에 맞은 왜인들 을 찾아내어 머리 베는 것을 했습니다. 먼저 거북선으로 곧장 층각배 밑으로 치고 들어가 용의 입으로 현자 玄 字 철환을 쏘고 또 천 지자 철환과 대장군전 大 將 軍 箭 을 쏘아 그 배를 깨 뜨리고 뒤에 있는 여러 전선도 철환과 화살을 섞어서 퍼부으며 중위장 中 衛 將 권준 權 俊 이 뚫고 들어가 왜장을 쏘아 맞추매 활시 위 소리에 응하여 거꾸로 떨어지자 사도첨사 蛇 渡 僉 使 김완 金 浣 의 군관 軍 官 흥양보인 興 陽 保 人 진무성 陳 武 晟 이 그 머리를 베었고 적들이 겁내어 도망치며 총 맞고 화살 맞은 자들이 여기저기 자빠지는데 적의 머리 여섯을 베고 배들을 모조리 불태운 뒤에 모든 배의 용사들이 그대로 육지로 올라가 끝까지 쫒아가서 목 을 배려하던 차에 또 왜의 큰 배 20여 척이 작은 배를 많이 거 느리고 거제도 巨 濟 島 로부터 와서 닿았다고 탐망선 探 望 船 이 보고 하는데 지형이 협착 狹 窄 하여 접전하기에 합당치 않으므로 바깥 바다로 끌어내어서 쳐부수려고 노를 재촉하여 바다로 나온 즉. 우리 군대의 위엄을 보고서 총알을 우박 퍼붓듯 마구 쏘 는데 여러 전선이 둘러서고 먼저 거북선으로 뚫고 들어가서 천, 지자총을 놓아 적의 큰 배를 꿰어 뚫게 하고 여러 전선들이 번 갈아 드나들며 총통과 화살을 우레같이 쏘아대면서 한참동안 접전하여 우리의 위엄을 더욱 떨치었는데 신의 생각에 만약 저 적들이 형세가 궁박하여 배를 버리고 육지로 오르면 모두 섬멸 하지 못할까 저어하여 우리 여러 전선들은 사방으로 둘 러싸고 협격하기를 더욱 급히 하며 돌격장 突 擊 將 이 탄 거북선이 362

이충무공전서 또 층각배 밑을 뚫고 들어가 총통을 치쏘아 그 배를 깨뜨리고 여러 전선이 또 화전 火 箭 으로 그 비단과 장막과 돛을 쏘아 맞히 니 맹렬한 불길이 일어나고 층각위에 앉았던 왜장이 화살에 맞 아 떨어지니 다른 왜선 네 척이 이 허둥대는 틈을 타서 돛을 달고 달아나므로 신과 이억기 李 億 祺 등이 거느린 여러 장수들은 패를 갈라서 접전하며 모조리 에워싸니 많은 적선의 적들이 혹 은 물에 빠지기 바쁘고 혹은 기슭을 타고 올라가며 또 혹은 산 으로 올라 도망가는데 군사들은 창과 칼과 활들을 가지고 저마 다 죽을힘을 다 내어 쫒아가 잡아서 머리 43개를 베고 왜선 전 부를 불살라 없앤 뒤에 짐짓 배 한 척을 남겨 두어 돌아갈 길을 열어 놓고 날이 어두워 육지에 오른 왜적은 모두 섬멸하지 못 하고 이억기와 함께 어둠을 타서 바다어귀로 되돌아 나와 진을 치고 밤을 지냈습니다. 그 배에 타고 있는 놈은 거의 백 여 명이나 되며 우리 편 배에서 먼저 지, 현자총통을 쏘는 한편 장편전 長 片 箭 철환 鐵 丸 질려포 蒺 藜 砲 대발화 大 發 火 등을 연달 아 쏘고 던지매 왜적들이 어찌할 줄 모르고 도망가려 하므로 요구금 要 鉤 金 으로써 바다가운데로 끌어내니 반이나 넘게 물에 뛰어들어 죽는데 그 가운데 화려한 자가 칼을 짚고 홀로 서서 남은 부하 8명과 함께 지휘하고 항전하며 끝내 무서워하지 않 으므로 첨사 僉 使 가 힘껏 쏘아 맞히니 칼을 짚었던 자가 화살을 10여 대 맞고서 소리를 치며 물로 떨어지기에 곧 목을 베게 하 고 다른 왜인 8명은 군관 김성옥 金 成 玉 등이 힘을 합하여 쏘고 또 목을 베었습니다. 왜인 3,040여 명의 분군기 分 軍 記 인데 각기 자기 이름아래 서명하고 피를 발랐으니 필시 맹세하던 문 서인 듯하며 분군건기 分 軍 件 記 6축과 갑주 창 칼 활 총 통 표범가죽 안장 등 물건을 올려 보냅니다. 고 하였기로 신 이 친히 그 분군건기 分 軍 件 記 를 살펴보니 이름을 쓰고 피를 바 른 자취가 과연 보고된 말과 같사온 바 그 흉한 꼴이 형언키 363

한국무예사료 총서 Ⅹ 조선시대 문집 8 사노( 私 奴 ) 어렵고 왜의 머리 아홉 중에 장수의 머리는 이순신 李 純 信 이 따 로 표를 하여 올려 보냅니다. 왜인들은 제각기 창과 칼과 총탄을 가졌고 아침 저녁 먹는 밥에는 반이나 모래와 흙이 섞 여 있으며 다른 일은 말이 달라서 알아들을 수 없었습니다. 접전하던 군졸로 화살과 총알을 맞은 사람 중에 신 臣 이 타 고 있는 배의 정병 正 兵 김말산 金 末 山 우후선 虞 候 船 의 방포 放 砲 진무 鎭 撫 장언기 張 彦 己 순천 順 天 일선 一 船 사부 射 夫 사삿집 종 8 배귀실 裵 貴 實 이선 二 船 격군 格 軍 사삿집 종 막대 莫 大 포작 鮑 作 내은석 內 隱 石 보성 寳 城 일선 一 船 사부 射 夫 관노 官 奴 기이 起 伊 흥양 興 陽 일선 一 船 전장 箭 匠 관노 官 奴 난성 難 成 사도 蛇 渡 일선 一 船 사부 射 夫 진무 鎭 撫 장희달 張 希 達 여도사강 呂 島 沙 工 토병 土 兵 박길산 朴 古 山 격군 格 軍 박궁산 朴 宮 山 등이 총알에 맞아 죽었고 흥양 興 陽 일선 一 船 사부 射 夫 목자 牧 子 손장수 孫 長 水 는 육지로 올 라 간 왜적을 따라가 베려하다가 칼에 맞아 죽었고 순천 順 天 일 선 一 船 사부 射 夫 보인 保 人 박훈 朴 訓 사도 蛇 渡 일선 一 船 사부 射 夫 진무 鎭 撫 김종해 金 從 海 등은 화살에 맞아 죽었고 순천 順 天 일선 一 船 사부 射 夫 유귀희 柳 貴 希 광양선 光 陽 船 격군 格 軍 포작 鮑 作 남 산수 南 山 壽 흥양선 興 陽 船 선장 船 將 수군 水 軍 박백세 朴 百 世 격군 格 軍 포작 鮑 作 문세 文 世 훈도 訓 導 병병 正 兵 진춘일 陳 春 日 사부 정병 射 夫 正 兵 김복수 金 福 壽 내노 內 奴 고붕세 高 朋 世 낙안 樂 安 통 선 統 船 사부 射 夫 조천군 趙 千 軍 수군 水 軍 선진근 宣 進 近 무상 無 上 사삿집 종 세손 世 遜 발포 鉢 浦 일선 一 船 사부 射 夫 수군 水 軍 박장 춘 朴 長 春 토병 土 兵 장업동 張 業 同 방포 放 砲 수군 水 軍 우성복 禹 成 福 등은 총알에 맞았으나 중상에 이르지는 않았고 방답 防 踏 첨 사 僉 使 의 종 언룡 彦 龍 광양선 光 陽 船 방포장 放 砲 匠 서천룡 徐 千 龍 사부 射 夫 백내은손 白 內 隱 孫 흥양 興 陽 일선 一 船 사부 射 夫 정 병 正 兵 배대검 裵 大 檢 격군 格 軍 포작 鮑 作 말손 末 孫 낙안 樂 安 통 선 統 船 장흥조방 長 興 助 防 고희성 高 希 星 능성 綾 城 조방 助 防 최난 364

이충무공전서 세 崔 蘭 世 보성 寶 城 일선 一 船 군관 軍 官 김익수 金 益 水 사부 射 夫 오언룡 吳 彦 龍 무상 無 上 포작 鮑 作 흔손 欣 孫 사도 蛇 渡 일선 一 船 군관 軍 官 진무성 陣 武 晟 박홍남 朴 弘 楠 사부 射 夫 수군 水 軍 김억 수 金 億 壽 진언량 陳 彦 良 신선 新 選 허복남 許 福 男 조방 助 防 전광 례 田 光 禮 방포장 放 砲 匠 허원종 許 元 宗 토병 土 兵 정어금 鄭 於 金 여 도선 呂 島 船 사부 射 夫 석천개 石 千 介 유수선 柳 修 宣 유석 有 石 등은 화살에 맞았으나 중상은 아닙니다. 지자총통( 地 字 銃 筒 ) 현자총통( 玄 字 銃 筒 ) 승자총통( 勝 字 銃 筒 ) 전( 箭 ) 환( 丸 ) 천자총통( 天 字 銃 筒 ) 장전( 長 箭 ) 편전( 片 箭 ) 발검 ( 拔 劍 ) 만궁( 彎 弓 ) ꡔ이충무공전서ꡕ 권2 장계1 見 乃 梁 破 倭 兵 狀 更 令 諸 將 鶴 翼 列 陣 一 時 齊 進 各 放 地 玄 字 勝 字 各 㨾 銃 筒 先 破 其 二 三 隻 則 諸 船 之 倭 挫 氣 退 遁 而 諸 將 軍 吏 乘 勝 踴 躍 爭 先 突 進 箭 丸 交 發 勢 若 風 雷 焚 船 殺 賊 故 勢 窮 則 欲 爲 下 陸 之 計 而 據 險 結 船 畏 㤼 不 出 勢 不 得 已 令 諸 將 等 迭 相 出 入 天 地 玄 字 銃 筒 及 各 㨾 銃 筒 長 片 箭 等 如 雨 放 中 之 際 本 道 右 水 使 定 將 伏 兵 後 馳 來 合 攻 聲 勢 益 倍 有 屋 大 船 及 二 層 大 船 所 載 之 倭 幾 盡 死 傷 而 死 傷 之 倭 一 一 曳 出 用 小 船 載 出 他 船 之 倭 移 載 於 小 船 合 入 層 閣 大 船 被 擄 未 久 語 音 相 殊 他 餘 所 言 不 能 知 聽 唯 全 羅 之 兵 前 日 焚 船 斬 殺 時 或 發 說 拔 劍 示 勇 觀 其 辭 色 察 其 所 爲 則 專 爲 直 向 全 羅 之 計 來 泊 巨 濟 島 見 乃 梁 見 敗 云 而 倭 將 當 日 接 戰 時 射 斬 我 國 兵 馬 接 戰 時 我 人 不 與 抗 戰 則 揮 劍 踴 躍 乘 勝 追 逐 彎 弓 突 擊 則 必 皆 逡 廵 却 步 倭 將 雖 嚴 督 戰 畏 不 敢 出 云 견내량파왜병장 다시 여러 장수에게 명령하여 학 날개처럼 진을 치고 일제 히 진격하여 각각 지 地, 현자 玄 字, 승자 勝 字 등 각종 총통을 쏘아 365

한국무예사료 총서 Ⅹ 조선시대 문집 서 먼저 2~3척을 깨뜨린 즉 여러 배의 왜적들이 기가 꺾이어 도망가므로 여러 장령과 군사와 관원들이 승리한 기세로 날며 앞을 다투어 돌진하며 화살과 총알을 퍼부으니 그 형세가 바람 과 우레 같아 적의 배를 불사르고 적을 쳐 죽이기를 일시에 거 의 다 해버렸습니다. 형세가 궁해지면 육지로 올라갈 계획 으로 험고한 곳에 의지하여 배를 매고 무서워 나오지 않기 때문 에 부득이 여러 장령을 시켜 번갈아 나들면서 천 天, 지 地, 현자 玄 字 각종 총통과 장편전 長 片 箭 등을 빗발같이 쏘아 맞출 때 본도 本 道 우수사 右 水 使 가 장수를 정하여 복병시켜 놓고 달려와서 합세 하여 공격하자 성세가 더욱 강해져서 방 있는 큰 배와 2층 큰 배에 타고 있었던 왜적들은 거의 다 죽고 상했는데 죽고 상한 왜들을 낱낱이 끌어내어 작은 배로 실어내고 다른 배의 왜들은 작은 배에 옮겨 실어 모두 층각선 層 閣 船 큰 배에 모아들였습니 다. 포로 된지 얼마 되지 않고 또 말이 서로 달라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지 못하였으나 다만 전라도 군사가 전일 배를 불 태우고 목을 베어 죽였다고 이따금 이야기 하며 칼을 뽑아 기 운을 뽐내 보이는데 그 기색을 보거나 하는 짓을 살펴보면 전혀 바로 전라도로 갈 계획으로 거제도 견내량 見 乃 梁 에 와서 머물다 가 패한 것이었다. 왜장은 그날 접전 할 때 쏘아 죽였으며 그리고 우리 군사와 접전할 때 우리 편에서 항전하지 않으면 칼 을 휘두르며 뛰어나서고 또우리가 승리하여 쫓으면서 활을 당 겨 돌격하면 모두 슬슬 피하며 뒤로 물러서는데 왜장이 비록 엄 하게 독전을 하여도 무서워서 감히 나서지들 못하더이다. 하는 것 이였습니다. 궁( 弓 ) 시( 矢 ) 환( 丸 ) 전( 箭 ) 장전( 長 箭 ) 편전( 片 箭 ) 철환( 鐵 丸 ) 천자장군전( 天 字 將 軍 箭 ) 지자장군전( 地 字 將 軍 箭 ) 피령전( 皮 翎 箭 ) 사부( 射 夫 ) 거북선[ 龜 船 ] 갑( 甲 ) 금갑( 金 甲 ) 장창( 長 槍 ) 죽 366

이충무공전서 족전( 竹 鏃 箭 ) 장전( 長 箭 ) 무촉전( 無 鏃 箭 ) 겸자( 鎌 子 ) 지자총통 ( 地 字 銃 筒 ) 현자총통( 玄 字 銃 筒 ) 대완구( 大 碗 口 ) 釜 山 破 倭 兵 狀 ꡔ이충무공전서ꡕ 권2 장계1 而 望 我 威 武 畏 不 敢 出 及 其 諸 船 直 擣 其 前 則 船 中 城 內 山 上 穴 處 之 賊 持 銃 筒 挾 弓 矢 擧 皆 登 山 分 屯 六 處 俯 放 丸 箭 如 雨 如 雹 至 於 發 射 片 箭 一 如 我 國 人 或 放 大 鐵 丸 大 如 木 果 者 或 放 水 磨 石 大 如 鉢 塊 者 多 中 我 船 諸 將 等 益 增 憤 惋 冒 死 爭 突 天 地 字 將 軍 箭 皮 翎 箭 長 片 箭 鐵 丸 一 時 齊 發 終 日 交 戰 賊 氣 大 挫 釜 山 接 戰 時 亦 爲 冒 死 突 進 賊 之 大 鐵 丸 貫 穿 頭 頂 而 致 死 極 爲 慘 痛 接 戰 時 中 丸 致 死 重 傷 士 卒 防 踏 一 船 射 夫 順 天 水 軍 金 千 回 呂 島 船 分 軍 色 興 陽 水 軍 朴 石 山 蛇 渡 三 船 格 軍 綾 城 水 軍 金 開 文 營 捍 後 船 格 軍 土 兵 奴 守 培 沙 工 鮑 作 金 叔 連 等 中 丸 致 死 臣 所 騎 船 格 軍 土 兵 寺 奴 張 開 世 水 軍 鮑 作 金 億 富 金 開 東 營 捍 後 船 水 軍 李 宗 格 軍 土 兵 金 江 斗 朴 成 世 營 龜 船 土 兵 鄭 仁 伊 朴 彦 必 呂 島 船 土 兵 鄭 世 仁 射 夫 金 希 全 蛇 渡 一 船 軍 官 金 鵬 萬 沙 工 土 兵 水 軍 安 元 世 格 軍 土 兵 水 軍 崔 翰 宗 光 州 水 軍 裵 植 宗 興 陽 一 船 格 軍 鮑 作 北 開 營 虞 候 船 射 夫 鎮 撫 仇 銀 千 防 踏 一 船 格 括 軍 奴 春 好 奴 輔 灘 同 鎮 龜 船 格 括 軍 奴 春 世 奴 延 石 寶 城 水 軍 李 加 福 寶 城 船 無 上 欣 孫 等 中 丸 不 至 重 傷 倭 物 內 米 布 衣 服 等 物 戰 士 等 賞 給 倭 軍 器 等 物 並 爲 開 坐 于 後 倭 甲 五 部 內 一 金 甲 倭 兜 鍪 三 倭 長 槍 二 倭 銃 筒 四 倭 大 碇 四 倭 騎 鞍 一 部 於 赤 一 部 倭 超 床 一 倭 各 色 衣 七 倭 婆 羅 二 隻 倭 鉛 鐵 二 百 三 十 斤 倭 竹 鏃 箭 十 二 部 五 介 倭 長 箭 五 部 二 十 三 介 倭 無 鏃 箭 二 部 十 一 介 倭 爐 一 倭 鼎 一 倭 樻 一 我 國 長 箭 九 介 鎌 子 一 柄 地 字 銃 筒 二 柄 玄 字 銃 筒 二 柄 大 碗 口 一 彫 皮 一 令 부산파왜병장 367

한국무예사료 총서 Ⅹ 조선시대 문집 우리 위세를 바라보고 두려워서 감히 나오지 못하더니 우 리 여러 전선이 곧장 앞으로 쳐들어가자 배 안, 성 城 안, 산 위, 굴 속에 있는 적들이 총과 활을 가지고서 거의 다 산으로 올라 가 여섯 군데로 나누어 진을 치고 내려다보며 총과 화살을 빗발 같이 쏘아 보내는데 편전 片 箭 을 쏘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과 같고 혹시 큰 철환 鐵 丸 을 쏘기도 하는데 크기가 목과 木 果 만 하며 혹 수마석 水 磨 石 을 던지는데 크기가 주발덩이만 한 것이 우리 배 에 많이 떨어지므로 여러 장수들이 더욱더 분격하여 죽기를 무 릅쓰고 다투어 뚫고 들어가면서 천 天, 지자 地 字 와 장군전 將 軍 箭 피령전 皮 翎 箭 장편전 長 片 箭 철환 鐵 丸 등을 일제히 쏘며 종 일토록 접전하니 적의 기세가 크게 꺾였습니다. 부산 釜 山 접전 때에도 죽음을 무릅쓰고 돌진하다가 적의 큰 철환이 이마 를 뚫어 전사하니 지극히 슬프고 가슴 아픕니다. 접전할 때 탄환을 맞아 전사하고 중상한 군졸은 방답 防 踏 일선 一 船 의 사부 射 夫 순천수군 順 天 水 軍 김천회 金 千 回, 여도선 呂 島 船 분군색 分 軍 色 흥양수군 興 陽 水 軍 박석산 朴 石 山, 사도 蛇 渡 삼선 三 船 격군능성 수군 格 軍 綾 城 水 軍 김개문 金 開 文, 영 營 한후선 捍 後 船 격군 格 軍 토병 土 兵 노 奴 수배 守 培, 사강 沙 工 포작 鮑 作 김숙연 金 叔 連 등은 총을 맞아 전사하였고 신이 타고 있는 배의 격군 格 軍 토병 土 兵 사노 寺 奴 장개세 張 開 世, 수군 水 軍 포작 鮑 作 김억부 金 億 富, 김개동 金 開 東, 영 營 한후선 捍 後 船 수군 水 軍 이종 李 宗, 격군 格 軍 토병 土 兵 김강두 金 江 斗, 박성세 朴 成 世, 영귀선 營 龜 船 토병 土 兵 수군 水 軍 정인이 鄭 仁 伊, 박언필 朴 彦 必, 여도선 呂 島 船 토병 土 兵 정세인 鄭 世 仁, 사부 射 夫 김희전 金 希 全, 사도 蛇 渡 일선 一 船 군관 軍 官 김붕만 金 鵬 萬, 사강 沙 工 토병 土 兵 수군 水 軍 안원세 安 元 世, 격군 格 軍 토병 土 兵 수군 水 軍 최한종 崔 翰 宗, 광주수군 光 州 水 軍 배식종 裴 植 宗, 흥양 興 陽 일선 一 船 의 격군포작 格 軍 鮑 作 북개 北 開, 영 營 우후선 虞 候 船 사부 射 夫 진무 鎭 撫 구은천 仇 銀 千, 방답 防 踏 일선 一 船 격괄군 格 括 軍 노 奴 춘호 春 368

이충무공전서 好, 노 奴 보탄 輔 灘, 동진 同 鎭 귀선 龜 船 격괄군 格 括 軍 노 奴 춘세 春 世, 노 奴 연석 延 石, 보성수군 寶 城 水 軍 이가복 李 加 福, 보성선 寶 城 船 무 상 無 上 흔손 欣 孫 등은 총을 맞았으나 중상에는 이르지 않았으며 신이 타고 있는 배의 토병 土 兵 수군 水 軍 김영견 金 永 見, 포작 鮑 作 금동 今 同, 방답귀선 防 踏 龜 船 순천 順 天 사부 射 夫 신선 新 選 박세봉 朴 世 奉 등이 활을 맞아 조금 상한 것 외에는 상한 사람이 없습니 다. 왜의 물건 중에 쌀과 포목 의복 등은 군사들에게 상급 으로 주고 왜의 병기 등은 아울러 아래 기록하는 바입니다. 왜의 갑 甲 옷 5벌 속에 1벌은 금 金 갑이요. 왜의 투구[ 兜 鍪 ] 3개, 왜의 장창 長 槍 2자루, 왜의 총통 銃 筒 4개, 왜의 대정 大 碇 4 개, 왜 말안장 1부, 어치 於 赤 1부, 왜의 초상 超 床 1개, 왜의 각색 옷 7벌, 왜의 바라 2짝, 왜의 연철 鉛 鐵 220근, 왜의 죽족전 竹 鏃 箭 12부 5개, 왜의 장전 5부 23개, 왜의 무족전 無 鏃 箭 2부 11개, 왜 의 화로 1개, 왜의 솥 1개, 왜의 궤 櫃 1개, 우리나라 장전 長 箭 9개, 겸자 鎌 子 1자루, 지자총통 2정, 현자총통 2정, 대완구 大 碗 口 1개 조피 彫 皮 1령 令 전( 箭 ) 被 圍 倭 兵 逃 還 狀 ꡔ이충무공전서ꡕ 권2 장계1 謹 啓 爲 相 考 事 去 七 月 初 八 日 慶 尙 道 閑 山 島 前 洋 接 戰 時 逢 箭 倭 四 百 餘 名 絶 島 下 陸 有 若 籠 中 之 鳥 當 過 旬 日 餓 斃 丁 寧 令 同 道 右 水 使 元 均 率 其 所 屬 舟 師 圍 抱 四 面 無 遺 捕 斬 臣 及 右 水 使 李 億 祺 等 罷 陣 還 師 元 均 厥 後 誤 聞 賊 船 多 至 解 圍 而 去 下 陸 倭 人 等 伐 木 爲 槎 盡 渡 巨 濟 鼎 裏 之 魚 終 至 脫 漏 極 爲 痛 憤 피위왜병도환장 삼가 상고 하올 일로 아뢰나이다. 지난 7월 초 8일 경상도 한산 도 閑 山 島 앞바다에서 접전했을 때 화살을 맞은 왜적 400여 명이 369

한국무예사료 총서 Ⅹ 조선시대 문집 외딴 섬으로 올라가 마치 장속에 갇힌 새와 같이 되어 있어 한 열흘만 지나면 굶어 죽을 것이 분명하므로 그 도수사 道 水 使 원균 元 均 을 시켜 그 소속 해군을 거느리고 사면을 포위하여 남김없 이 잡아 죽이도록 하고서 신과 우수사 右 水 使 이억기 李 億 旗 등은 진을 파하고 돌아왔던바 원균이 그 뒤에 적선이 많이 온다고 잘 못 듣고서 포위한 것을 풀고 가벼렸으므로 육지로 올라갔던 왜 인들이 나무를 찍어 뗏목을 만들어 타고 모두 거제 巨 濟 로 건너 갔으므로 솥 안에 든 고기가 그만 빠져 나간 것 같아 참으로 통 분하옵니다. 환( 丸 ) 포( 砲 ) 전( 箭 ) 사( 射 ) 지자총통( 地 字 銃 筒 ) 현자총통( 玄 字 銃 筒 ) 사부( 射 夫 ) 결진( 結 陣 ) 창( 槍 ) 검( 劍 ) 궁( 弓 ) 시( 矢 ) 석 ( 石 ) 진천뢰( 震 天 雷 ) ꡔ이충무공전서ꡕ 권3 장계 2 討 賊 狀 彼 賊 曾 㤼 舟 威 不 出 洋 中 每 以 輕 疾 之 船 闖 然 於 浦 口 追 逐 則 旋 入 其 深 處 只 以 東 西 山 麓 築 壘 分 屯 多 張 旗 幟 放 丸 如 雨 揚 示 驕 橫 我 船 分 衛 作 綜 左 右 齊 進 砲 箭 交 發 勢 若 風 雷 如 是 者 日 復 再 三 射 殺 而 顚 仆 者 不 知 其 幾 許 賊 勢 大 挫 累 日 相 戰 未 嘗 勦 滅 又 未 斬 馘 極 爲 痛 憤 因 使 三 道 舟 師 各 出 輕 完 船 五 隻 合 十 五 隻 迭 相 突 戰 于 賊 船 列 泊 之 處 放 地 玄 字 銃 筒 爲 半 撞 破 亦 多 射 殺 又 令 臣 募 率 義 僧 兵 及 三 道 驍 勇 射 夫 等 所 騎 船 十 餘 隻 東 泊 安 骨 浦 西 泊 薺 浦 下 陸 結 陣 則 彼 賊 恐 其 水 陸 交 攻 東 西 奔 走 與 之 應 戰 而 義 僧 兵 等 提 槍 揮 劍 或 弓 或 砲 終 日 突 戰 無 數 射 中 雖 未 斬 頭 我 卒 無 傷 二 月 二 十 八 日 三 月 初 六 日 更 進 挑 戰 砲 丸 矢 石 比 前 益 張 且 放 震 天 雷 於 山 岸 賊 屯 則 裂 碎 死 傷 曳 屍 奔 遑 者 不 可 枚 數 而 彼 陸 我 船 亦 不 得 斬 頭 矣 토적장 370

이충무공전서 적들이 일찍이 우리 해군의 위력에 겁을 먹었기 때문에 바 다 가운데로 나오지 못하고 언제나 가볍고 빠른 배로써 포구로 나왔다가 쫓으면 되돌아 깊은 곳으로 들어가고 다만 동쪽과 서 쪽의 산기슭에 성을 쌓고 나누어 진 치고서 깃발을 많이 벌려 꽂고 비 퍼붓듯 총을 쏘며 교만한 꼴을 들어내 보일 뿐인데 우 리 전선은 대열을 나누어 분주히 드나들며 좌우로 일제히 진격 하여 총과 화살을 섞어 쏘니 그 형세가 바람 같고 우레 같은데 이렇게 하기를 하루에 두 차례씩 하여 쏘아 죽여 거꾸러뜨린 놈 이 그 수가 얼마인지 모르며 적의 세력이 크게 꺾여졌습니다. 또 여러 날 싸우면서 섬멸하지 못하고 적의 머리도 베지 못하여 참으로 분노하기 때문에 삼도 三 道 의 해군에서 각각 경완 선 輕 完 船 5척을 내게 하여 합 15척으로 번갈아 들며 적의 선박이 늘어서 정박해 있는 곳으로 돌진해 싸우며 지 地, 현자총 玄 字 銃 을 쏘아 반이나 깨뜨리고 쏘아 죽이기도 많이 하였습니다. 또 신이 모집하여 거느린 의승병 義 僧 兵 과 삼도의 날랜 사부 射 夫 들을 태운 9 10여 척의 전선을 동쪽으로 안골포 安 骨 浦 에 서쪽으로는 제포 薺 浦 에 상륙 시켜 진을 치게 한즉 저 적들이 수륙으로 협공 당하는 것을 두려워서 동서로 분주하며 응전하였으나 의승병 義 僧 兵 들은 창을 빗겨들고 칼을 휘두르며 또는 활과 총으로 종일토록 싸워 무수한 적을 쏘아 맞히니 비록 적의 머리를 자른 것은 없으나 우리 편 군사는 상한 이가 없었습니다. 2월 28일과 3월 6일 에 다시 나가 싸웠는데 총탄과 화살도 전보다 더 많이 쏘았거니 와 산언덕 적의 진지에 진천뢰 震 天 雷 를 쏜 즉 터지고 부서지고 죽고 상하며 시체를 끌고 쩔쩔매며 달아나는 자들은 이루 헤일 수 없었으나 적은 육지에 있고 우리는 배 위에 있어 역시 목을 베지는 못했습니다. 9 웅천면( 熊 川 面 ) 제덕리( 薺 德 里 ) 371

한국무예사료 총서 Ⅹ 조선시대 문집 화포( 火 砲 ) 조총( 鳥 銃 ) 포( 砲 ) 승자총통( 勝 字 銃 筒 ) 쌍혈총통 ( 雙 穴 銃 筒 ) ꡔ이충무공전서ꡕ 권3 장계2 封 進 火 砲 狀 謹 啓 爲 上 送 事 臣 累 經 大 戰 倭 人 鳥 銃 所 得 優 多 常 伴 目 前 驗 其 妙 理 則 以 體 長 之 故 其 穴 深 邃 深 邃 之 故 砲 氣 猛 烈 觸 之 者 必 碎 而 我 國 勝 字 雙 穴 等 銃 筒 體 短 穴 淺 其 猛 不 如 倭 筒 其 聲 不 雄 故 鳥 銃 每 欲 制 造 矣 臣 軍 官 訓 鍊 主 簿 鄭 思 竣 思 得 妙 法 率 冶 匠 樂 安 水 軍 李 必 從 順 天 私 奴 安 成 避 亂 營 居 金 海 寺 奴 同 志 巨 濟 寺 奴 彦 福 等 以 正 鐵 打 造 體 制 甚 工 砲 丸 之 烈 一 如 鳥 銃 봉진화포장 삼가 상송 上 送 할 일로 아뢰나이다. 신 臣 이 여러 번 큰 전쟁을 겪어 왜인의 조총을 얻은 것이 많사온데 항상 눈앞에 두고 그 묘한 이치를 시험한바 몸체가 길므로 총 구멍이 깊고 또 깊기 때문에 기운이 세어 맞기만 하면 부서지는데 우리나라 승자 勝 字 나 쌍혈 雙 穴 등은 총통이 몸채가 짧고 총구멍이 얕아서 그 힘이 왜의 총통만 못하고 그 소리도 크지 못하므로 매양 조총을 만들 고자 하였던바 신의 군관 軍 官 훈련주부 訓 鍊 主 簿 정사준 鄭 思 竣 이 묘한 법을 알아내어 대장장이 낙안 樂 安 수군 水 軍 이필종 李 必 從, 순천 順 天 사삿집 종 안성 安 成, 피난하여 본영에 와 사는 김해 金 海 절종 동지 同 志, 거제 巨 濟 절종 언복 彦 福 등을 데리고 정철 正 鐵 을 두들겨 만들었는데 그 체제도 잘 되었고 총알 나가는 힘이 조총 과 꼭 같사옵니다. 거북선[ 龜 船 ] 지자총통( 地 字 銃 筒 ) 현자총통( 玄 字 銃 筒 ) 포( 砲 ) 환( 丸 ) 시( 矢 ) 석( 石 ) ꡔ이충무공전서ꡕ 권3 장계2 條 陳 水 陸 戰 事 狀 372

이충무공전서 龜 船 先 突 板 屋 次 進 連 放 地 玄 字 銃 筒 又 從 以 砲 丸 矢 石 如 雨 如 雹 則 賊 氣 易 奪 投 死 無 暇 此 水 戰 之 易 勢 也 조진수륙전사장 거북선이 앞에서 돌격하고 판옥선 板 屋 船 이 뒤따라가며 연하여 지자총 地 子 銃 현자총 玄 字 銃 을 쏘고 또 포탄과 화살을 빗발치듯 우박 퍼붓듯 하면 적의 사기가 쉽게 꺾이어 물에 빠져 죽기에 바쁘니 이것은 해전의 쉬운 점이옵니다. 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