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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ion:

정책연구 2010-01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방하남 신동균 이성균 한준 김지경 신인철

목차 요약 i 제1장서론 ( 방하남 ) 1 제1절 베이비붐세대 의정의 1 제2절문제의제기 4 제3절연구의방법 5 제4절연구의내용과구성 8 제2장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분석 ( 신동균 ) 13 제1절배경및연구의필요성 13 제2절분석자료및방법 16 1. 분석자료 16 2. 분석방법 18 제3절실증분석결과 20 1. 생애주된직장의개시와지속 20 2. 근로생애중후반의경제적상황 31 제4절요약및결론 38 제3장생애주된일자리에서의퇴직과재취업 ( 방하남 신인철 ) 40 제1절서론 40 제2절중고령자의은퇴와관련된국내외연구 43

제3절연구자료및연구모형 49 1. 연구자료 49 2. 연구모형 53 제4절분석결과 58 1. 생애주된일자리로부터의퇴직 58 2. 생애주된일자리로부터의퇴직후재취업 69 제5절요약및결론 74 제4장베이비붐세대의경제적부양부담 ( 김지경 ) 78 제1절서론 78 제2절베이비붐세대의부모부양 81 1. 생존하고계신부모와의동거 81 2. 비동거부모의경제적지원여부 85 제3절베이비붐세대의자녀사교육비지출 96 1. 자녀의구성과사교육비 96 2. 자녀사교육비지출여부및금액 99 3. 생활비대비사교육비지출비중 105 제4절부모지원과자녀사교육비지출의상호영향 108 1. 부모지원에대한자녀사교육비의영향 108 2. 자녀사교육비지출에대한부모지원금의영향 112 제5절요약및결론 117 제5장베이비붐세대의건강과노동능력 ( 이성균 ) 120 제1절서론 120 제2절노동가능지수에대한개념적이해 123 제3절연구방법 128 제4절건강상태와노동가능지수 132

1. 주관적건강의식과전반적인건강상태 132 2. 노동가능지수 135 3. 노동가능지수와취업활동의연관성 136 제5절노동경험이노동가능지수에미치는순효과 139 제6절요약및결론 142 제6장베이비붐세대의경제적자산과사회적자본 ( 한준 ) 145 제1절문제의제기 145 제2절선행연구 146 제3절베이비붐세대의경제적자산 150 제4절베이비붐세대의사회적자본 162 제5절요약및결론 171 참고문헌 173

표목차 < 표 1-1> 코호트 (cohort) 테이블 8 < 표 3-1> 50세이상중고령자들의인적특성및일자리특성 55 < 표 3-2> 생애주된일자리퇴직자의재취업분석에이용된변인들의특성 57 < 표 3-3> 50세이상중고령자들의출생시기별생애주된일자리에서의퇴직여부 59 < 표 3-4> 중고령자들의생애주된일자리의특성별퇴직여부 60 < 표 3-5> 50세이상중고령자들의생애주된일자리의형태및퇴직여부에따른근속연수 61 < 표 3-6> 생애주된일자리에서퇴직연령 62 < 표 3-7> 생애주된일자리의산업별정년여부및퇴직시기 63 < 표 3-8> 생애주된일자리에서자발적퇴직여부 64 < 표 3-9> 생애주된일자리에서의퇴직률 (Cox's Hazard Rate) 분석결과 ( 취업자전체 ) 66 < 표 3-10> 생애주된일자리에서의퇴직률에대한 Cox's Hazard Rate( 임금근로자 ) 68 < 표 3-11> 생애주된일자리퇴직자들의특성별재취업여부 69 < 표 3-12> 생애주된일자리로부터퇴직이후재취업시산업이동유형 70 < 표 3-13> 생애주된일자리퇴직남녀의재취업시일자리형태의이동유형 71 < 표 3-14> 생애주된일자리퇴직자의유형별재취업률분석 (competing risk model) 72

< 표 4-1> 부모와의동거여부 82 < 표 4-2> 베이비부머특성에따른동거여부 84 < 표 4-3> 생존부모와의동거여부영향요인 85 < 표 4-4> 비동거부모유무및경제적지원여부 86 < 표 4-5> 비동거부모생존유형에따른경제적지원여부 86 < 표 4-6> 베이비부머의특성에따른비동거부모의경제적지원여부 88 < 표 4-7> 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금액 89 < 표 4-8> 베이비부머특성에따른비동거부모지원금액 91 < 표 4-9> 가구소득대비지원액금비중 93 < 표 4-10> 베이비부머특성에따른연소득대비비동거부모의지원금액비중 95 < 표 4-11> 대학생및고등학생이하자녀의유무와수 97 < 표 4-12> 고등학생이하자녀와대학생자녀유무에따른자녀구성 98 < 표 4-13> 자녀구성유형별월평균사교육비비교 98 < 표 4-14> 베이비부머특성에따른고등학생이하자녀사교육비지출여부 100 < 표 4-15> 베이비부머특성에따른대학생자녀사교육비지출여부 102 < 표 4-16> 고등학생이하자녀사교육비, 대학생자녀사교육비지출금액분포 103 < 표 4-17> 베이비부머특성에따른월평균자녀사교육비지출금액 104 < 표 4-18> 베이비부머특성에따른월생활비대비자녀사교육비지출비중 107 < 표 4-19> 비동거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금에영향을미치는요인 109 < 표 4-20> 가구소득대비비동거부모지원액비중에영향을미치는요인 112

< 표 4-21> 월평균자녀사교육비지출금액 114 < 표 4-22> 월생활비대비월평균사교육비지출액비중 116 < 표 5-1> 노동가능지수작업의필요성 125 < 표 5-2> 노동가능지수의성 연령 직업별비교 : 중국사례 127 < 표 5-3> 주요변수분포 (31~65세취업자 ) 131 < 표 5-4> 주관적건강상태 : 연령별비교 133 < 표 5-5> 의사로부터진단받은질환수 : 연령집단별비교 134 < 표 5-6> 취업상태와연령집단에따른노동가능지수비교 137 < 표 5-7> 노동가능지수에대한회귀분석결과 ( 표준화계수값 ) 141 < 표 6-1> 세대별 종류별경제적자산의비교 ( 중간값 ) 154 < 표 6-2> 세대내경제적자산의불평등정도의비교 ( 지니계수 ) 162 < 표 6-3> 세대별연결망크기및연령범위비교 165 < 표 6-4> 세대별만남빈도별사회적관계의비교 165

그림목차 [ 그림 1-1] 한국의합계출산율장기추이 : 1950~2000 6 [ 그림 2-1] 출생연도별생애주직장시작연령 21 [ 그림 2-2] 출생연도별생애주직장시작시점에서의실업률 22 [ 그림 2-3] 생애주직장시작이전에겪었던교량적직장의수 23 [ 그림 2-4] 여성의첫자녀출산연령 24 [ 그림 2-5] 45세에서의생애커리어직장생존율 26 [ 그림 2-6] 커리어직장개시 20년후의생존율 28 [ 그림 2-7] 커리어직장취득에실패한사람들의비중 29 [ 그림 2-8] 커리어직장에서의자영업자의비율 30 [ 그림 2-9] 출생연도별대졸자의비율 31 [ 그림 2-10] 출생연도별 48세에서의경제적위상 33 [ 그림 2-11] 출생연도별 48세에서의소비의변동성 37 [ 그림 3-1] 중고령자의생애주된일자리분석을위한자료구조화과정 51 [ 그림 3-2] 중고령자의퇴직후재취업과정분석을위한분석자료의구조화 53 [ 그림 4-1] 장남여부와부모와의동거 82 [ 그림 4-2] 거주지역과부모와의동거 83 [ 그림 4-3] 출생연도별부모생존율과경제적지원율 87 [ 그림 4-4] 소득분위에따른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금액 90 [ 그림 4-5] 소득분위별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금비중분포 94 [ 그림 4-6] 월평균가구생활비대비자녀사교육비지출비중 105

[ 그림 5-1] 연령별노동가능지수 : 핀란드사례 127 [ 그림 5-2] 주요질병의유병률 : 세대간비교 134 [ 그림 5-3] 연령별노동가능지수변화추이 136 [ 그림 5-4] 업무성격과노동가능지수의연관성 138 [ 그림 6-1] 1차년도와 10차년도의경제적자산의분포 152 [ 그림 6-2] 세대간경제적자산의비교 153 [ 그림 6-3] 현재거주하는집의소유형태 : 베이비붐세대와이전세대의비교 156 [ 그림 6-4] 현재거주하는집이외부동산소유비율 : 베이비붐세대와이전세대의비교 157 [ 그림 6-5] 금융자산의항목별보유비율 : 베이비붐세대와이전세대의비교 159 [ 그림 6-6] 저축성보험의보유비율 : 베이비붐세대와이전세대의비교 160 [ 그림 6-7] 세대별사회에대한신뢰및타인에대한신뢰 164 [ 그림 6-8] 세대간참여하는결사및모임의종류비교 166 [ 그림 6-9] 결사및모임의종류별참여율 : 베이비붐세대와이전세대의비교 168

요약 ⅰ 요약 한국의베이비붐세대는한국전쟁이후출산율이급증한시점에서부터산아제한정책의도입을통해눈에띄게출산율이둔화되는시점을기준으로 1955~63년출생한세대를지칭한다. 흔히 1958년개띠 로대표되기도하는한국의베이비부머들은대략 712만명에달하는거대한인구집단을형성하고있으면서, 맏형격인 1955년생이만 55세가되는 2010년부터기업으로부터의정년퇴직이본격적으로시작될시점에와있다. 미국이나일본과달리한국전쟁으로인해뒤늦게나타난한국의베이비붐세대는 1950년대유년기에절대빈곤의시대를거쳐왔고, 10대와 20대였던 1960년대와 1970년대에권위주의정치체제속에살아야했으며, 1980년대이후에는본격적인경제개발의주역으로서전후한국현대사의격동기를온몸으로겪으며지나왔다. 그럼에도불구하고사회적으로는 탐구되지않은집단 으로남아있었으나최근에와서는베이비붐세대의 준비되지않은퇴직과은퇴 가사회적인관심사로떠오르고있다. 본연구는베이비붐세대가그간살아온근로생애와은퇴과정을분석하고현재처해있는경제적현실을가늠해봄으로써인구고령화시대에필요한사회정책적함의를도출하는데목적이있다. 본연구는먼저베이비붐세대는어떤근로생애를살아왔는가라는질문으로부터시작한다. 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는그앞세대와혹은그뒷세대와어떻게다른가? 그리고그러한근로생애의결과는어떠한가? 제2장 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분석 ( 신동균 ) 에서는우리나라의대표적인개인패널조사자료인 KLIPS 와 KLOSA 자료를이용하여베이비붐세대의 근로생애사 를분석함으로써그러한질

ⅱ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문에대한답을얻고자하였다. 아울러근로생애중 후반에서의경제적사정에대한태생코호트 (cohort) 간비교분석을통하여베이비붐세대의특징을파악한다. 방하남外 (2005) 에따르면우리나라기업의평균정년은 55세인데소위 명예퇴직, 조기퇴직 등으로인하여실제로는평균 53세에 조기퇴직, 명예퇴직 등으로직장을대부분비자발적으로 퇴직 하는것으로조사되고있다. 그렇다면우리나라중 고령층근로자들은실제로생애주된일자리에서어느정도근무하다언제어떻게퇴직을하고있는가? 그리고퇴직이후에재취업은누가어떻게어떤경로를통해하게되는가? 그리고그러한근로생애종반기의노동이동- 퇴직과재취업 - 의다이나믹스를결정하는주요요인들은어떤것들이며어느정도영향을미치는가? 등은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분석을위해매우중요한연구질문들이다. 이를위해본연구제 3장 생애주된일자리에서의퇴직과재취업 ( 방하남 신인철 ) 에서는노동패널조사 (KLIPS) 자료중제6차년도 (2003 년 ) 에실시한중 고령자들의건강과은퇴에관한부가조사를이용하여생애주된직장에서의퇴직과재취업의다이나믹스 (dynamics) 를분석하고있다. 한국전쟁이후태어난베이비붐세대는 1960년대대가족내에서사회화과정을겪으며성장하였고, 1970년대핵가족으로의가족구조변화를선두에서경험한세대이다. 그러한까닭에베이비붐세대는전통과혁신이라는양면적인가치관을소유하고있으며그로인해부모부양을자식의당연한도리라고생각하는반면자기스스로자식에대한부모로서의도리는다하려고하는, 과거와현재사이그리고부모와자녀사이에 낀 ' 세대 ( 혹은 샌드위치 (sandwich) 세대 ) 라고볼수있다. 실제로현재 40대후반에서 50대초반인베이비붐세대는생애주기상중년기에해당한다. 이들은외환위기이후고용유연화를중심으로재편된노동시장구조안에서안정된고용과소득기반을상실한채부모부양은물론자녀의교육, 그리고자신의노후를동시에준비해야하는이중 삼중의경제적부담을안고있다

요약 ⅲ 고볼수있다. 이와같이한국전쟁이후, 한국사회격변기의선두에서서살아온베이비붐세대가중년이된현시점에서, 본연구의제4장 베이비붐세대의경제적부양부담 ( 김지경 ) 에서는부모세대와자녀세대사이에 낀세대 로서한국의베이비붐세대가안고있는부모부양과자녀교육의경제적부담정도를살펴보고있다. 이를위하여구체적으로 (i) 동거를통한부모부양과비동거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실태와경제적부담정도를베이비붐세대특성을중심으로파악하고, (ii) 고등학생이하자녀에대한사교육비와대학생자녀의사교육비지출에따른경제적부양부담의정도를베이붐세대내에서의다양한차이를중심으로분석하고있다. 그리고모형분석을통하여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과자녀의사교육비지출에영향을미치는요인들을체계적으로분석하고, 그와동시에제한된소득하에서쌍방향의경제적부담이상호어떠한영향력을갖는가를밝히고있다. 한편사회적으로는취업자가운데큰비중을이루고경력단계에서중간층이상의관리적지위를차지하고있을베이비붐세대는후배세대의진입과승진을막고있는세대혹은빠르게변화하는기술과기능에적응하지못하여생산성이점점떨어져가는 조정 혹은 정리 의 1차적인대상이되어있는세대이다. 그렇다면베이비붐세대는실제로우리사회에서쇠퇴해가는노동력인가, 받는임금에비해생산성이현저히떨어지는비생산적인력인가, 보다일반적차원에서 나이먹음 (aged) 이곧 노동력저하 (less productive) 인가, 그렇다면어느정도인가, 연령과노동능력과의관계에있어서개인별혹은집단간차이는존재하는가, 존재한다면어느정도의차이가존재하는가? 이러한배경에서본연구의제5장 베이비붐세대의건강과노동력 ( 이성균 ) 에서는베이비붐세대의건강상태와노동능력을경험적자료를이용하여객관적으로분석하고자한다. 특히본장에서는 노

ⅳ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동능력지수 (work ability index) 라는개념을동원하여베이비붐세대의건강상태가경제활동상태나고용상의지위에따라서어떻게상이하게나타나는가를분석한다. 보다구체적으로동일한연령집단내에서도개인의직업및종사상지위에따라서노동가능지수가어떻게차이가나는지이전혹은이후세대에비해베이비붐세대의건강상태와노동력은어떻게차이가나는지등을경험적으로분석하고시사점을논한다. 더나아가본장에서는통계적모형분석을통하여취업자개인의노동가능지수가어떻게그리고어느정도개인차원, 기업차원혹은조직차원의요인과변수들에의해결정되고차별화되는가를밝히고있다. 마지막으로본연구제6장 베이비붐세대의경제적자산과사회적자본 ( 한준 ) 에서는고령화연구패널자료와관련사회조사자료를이용하여베이비붐세대가지금까지축적한경제적자산과사회적자본에대한점검을하고있다. 이제은퇴를앞두고있는베이비붐세대들에게경제적자산이은퇴후의물질적복리를위한소중한자산이라면, 사회적자본은활력넘치는노후생활을위한선제적요건이라고할수있다. 지난시대의경제사회적변화와근로생애단계, 특히중년이후에서의역사적경험들을고려해볼때퇴직혹은은퇴를앞두고있는한국의베이비붐세대가현재처해있는경제적 사회적상황은과거미국이나일본의경우와는상당히다르다고볼수있을것이다. 따라서본장에서는과연베이비붐세대는집단적으로어느정도자신들의노후생활에필요한물적기반으로서부 ( 富 ) 를형성하였는가, 그리고사회적욕구를충족시켜줄사회적자본을형성하고있는가를알아본다.

제 1 장서론 1 제 1 장 서론 제 1 절 베이비붐세대 의정의 전세계적으로 베이비부머 (Baby Boomer) 라는사회적용어의기원이된미국의베이비붐세대는대체로제2차세계대전이끝난 1946년부터시작해서 1964년에사이에태어난약 7,600만명의출생코호트를지칭한다. 그중에서 1940년대중반에서 1950년대중반까지를전기세대, 1950 년대중반부터 1960년대중반까지를후기세대로나누고있다. 인구학자들에의해흔히 거대한도마뱀속돼지 로표현되어온미국의베이비붐세대는인구구성상절대적다수집단으로서미국사회변화의방향과속도를주도해왔다고평가된다. 베이비붐세대가생애주기의각단계를거쳐갈때마다사회는수적우위를과시하는이들의주장과요구를해결해주지않으면안되는상황에놓여왔기때문이다. 실제로이들베이비부머들이 10대였던 1960년대는반항의시대로규정되었고, 젊은청년기에진입하던 1970년대는방향성상실의시대로불리는가하면, 30대성인이된 1980년대는풍요의시대를열었다는평이일반적이다. 특히 1980년대미국의베이비붐세대는가족을이루고자신들만의라이프스타일을구축하면서노동시장의경쟁속에서커리어를쌓고 찬란한소비의시대 를열어갔다. 더나아가 1990년대미국의베이비

2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붐세대는중년의위기를지나가면서 1980년대의낙관적분위기를비관적분위기로반전시켰으며, 미국의정치학자 Putnam(1981) 이강조하듯이미국의시민사회를지탱해온 사회적자본 해체의깃발을들기도했다. 이제 2000년대에접어들면서베이비붐세대는중년을지나초기고령기로접어들면서이제까지중년의개념을 고요함 에서 역동성 으로바꾸고, 고령화의개념역시 수동적부양 에서 능동적정년연장 으로바꾸어가고있다. 더나아가이들베이비부머 10명중 1명은 100세이상장수하리란예상과함께, 고조할머니 고조할아버지를경험하게되는 5세대사회의진입이멀지않았다는진단또한나오고있다. 일본의전후베이비붐세대는 1947~49년사이출생한총 806만명을가리키며, 이들을하나의덩어리라는의미의 단카이 ( 團塊 ) 세대로부른다. 이기간동안의출산율은이전 10년에비해 26% 가늘어난반면, 50년이후에는출생자수가급격히줄어들었다. 일본은이처럼베이비붐세대의시간적범위가미국에비해아주좁은편이다. 일본의베이비붐세대역시미국과마찬가지로 10대였던 1960년대에진보적이념과가치를내세우며사회변화를주도하였고, 1970년대와 1980년대에는상대적으로낮은임금으로장시간일하면서고도성장을주도하였다는평가를받는다. 하지만 1990년대이후장기불황의여파속에서일본의베이비붐세대는새로운라이프스타일을구축하고소비문화를꽃피우기보다는허리띠를졸라매야하는상황에놓이게되었고, 이들의퇴직이본격화되는 2000년대후반부터는이들의거취는새로운사회적문제로대두되고있다. 특히수적으로압도적다수인이들의부양문제와생산현장을기피하는이들의후속세대로인해이들의정년과퇴직을연장해야할필요가개인적 사회적으로존재한다. 이는능동적이고적극적인노후를내세우는미국의경우와표면적으로는유사하면서도차이를보이는것이다. 미국이 1970년대의경제적침체를벗어나 1980년대와 1990년대경제적부흥을거치면서베이비붐세대의물적기반을확고히마련한반면, 일본은오히려 1970년대와 1980년대에고도성장을경험하며베이비부머들을사회의주역으로만들었지만이들이자신들의주도권을확고히할 1990년대

제 1 장서론 3 에장기불황에돌입하며불안과위험을강화시킨것이다. 세대간관계에서도단카이세대는자신들의바로뒷세대를놀고먹기좋아하는 신인류 로규정하며자신들의장기집권을구축했던반면, 정작자신의자녀들, 즉베이비붐 2세대역시실력을갖추지못하고뭉치지못한 거품족 으로만들었다는평가가대두되고있다. 한국의베이비붐세대는한국전쟁이후출산율이급증한시점에서부터산아제한정책의도입을통해눈에띄게출산율이둔화되는시점을기준으로 1955~63년출생한세대를지칭한다. 흔히 1958년개띠 로대표되기도하는한국의베이비부머들은대략 712만명에달하는거대한인구집단을형성하고있다. 미국이나일본에비해한국의베이비붐세대는또다른경험들을해왔다. 한국의베이비붐세대는명백히수적으로는다수임에도불구하고사회적으로는 탐색되지않은소수집단 으로남아있다는인상이짙다. 한국의베이비붐세대가전후한국현대사의격동기를온몸으로겪으며지나왔음을부인하긴어렵다. 미국이나일본과달리한국전쟁으로인해뒤늦게나타난한국의베이비붐세대는 1950년대유년기에절대빈곤의시대를지나왔고, 10대와 20대였던 1960년대와 1970년대에권위주의정치체제속에살아야했다. 따라서미국이나일본처럼체제와의대립이나기존세대에대한반항은억제될수밖에없었을것이다. 한편고등교육의기회가 1950~60 년대에걸쳐빠르게확대된미국과달리아직고등교육의기회가충분히확대되지못했던상황에서청년시절을보낸한국의베이비붐세대는매단계마다격심한내부적경쟁을경험해야했으며다수는여전히충분히못배운것을후회하고있기도하다 ( 통계청, 사회통계조사 ). 이후 1980년대에사회에진출한이들은넥타이부대로민주화에참여하지만성장의경제적열매와민주화열망사이에서갈등하며안정적중산층을꿈꾸었으나이들의열망은외부적요인인외환위기에의해심각한위기를맞게되었다. 1980년대말이후의경제적풍요를준비한주역이었음에도불구하고외환위기당시 40대초반이었던베이비붐세대는구조조정및정리해고의최대피해자가되었다.

4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제 2 절문제의제기 그리고이제베이비붐세대의본격적인퇴직과은퇴가시작되고있다. 2010년기준베이비붐세대는만 47세에서 55세에이르게되고우리나라근로자들의평균퇴직연령이 55세전후인것을고려할때올해부터본격적인퇴직이시작될것으로예측된다. 문제는이들이극심한경쟁속에서평생을열심히일해왔으나과다한자녀교육비와부모부양부담등으로정작자신의노후는준비못한채퇴직을하게됨으로써사회적으로노인빈곤과노후소득보장문제가심각할것으로예견된다는것이다. 국민연금, 퇴직연금등공적 사적노후소득보장장치모두가여전히미약한상태에서지속적으로늘어나는기대여명을고려할때퇴직이후에도 25년이상의퇴직후노후생활을대비해야하는상황에직면해있다. 선진국의경우대부분의근로자들이공적연금에서정하는정년 ( 보통 65 세 ) 까지정상적으로직장근무를한후은퇴를하는것과는대조적으로 50 대중반에대부분비자발적으로퇴직을하게되는우리나라고령층은퇴직후재취업을통하여근로생애의마지막단계를보내게된다. 따라서고령층의재취업률이선진국들에비해월등히높기는하나대부분의재취업일자리가고용이불안정하고임금수준이낮은비정규직일자리여서재취업기간동안부족한노후준비를할수있는가능성은낮다고볼수있다. 더군다나현재 40대후반에서 50대중반에걸쳐있는베이비붐세대는자녀들의학교교육이현재진행중인경우가대부분이며, 늘어난평균수명으로인하여부모들이아직생존해있는비율또한높아자녀교육비, 부모부양부담, 자신의노후준비라는 3중의부담을안고불안한중고령기를살고있다고볼수있다. 우리나라는공적인노후소득보장장치가미흡한상태에서전통적으로부모들의노후는많은부분자녀의경제적도움, 즉가족내세대간사적이전에의존해온것이사실이다. 그러나베이비붐세대의자녀들은핵가족화와가치관의변화로인하여부모부양에대한책임의식이현저히낮

제 1 장서론 5 기때문에부모로서의베이비붐세대는기존의전통적인가족내부양체계에더이상의존하기어렵게되었다. 이러한점에서베이비붐세대는다른한편자녀교육과부모부양이라는세대간자원이전부양체계의전환기에끼인세대로볼수있다. 본연구는한국의개발경제시대를청년기 (1980년대) 부터중 고령기 (2000 년대 ) 까지살아온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를분석적으로되돌아보고이제퇴직과은퇴를앞두고있는그들의노후준비실태, 특히가족내부양부담및경제 사회적자산실태를살펴봄으로써인구고령화시대의노동 사회정책수립을위한방향을제시하는데그목적이있다. 제 3 절연구의방법 사회적으로정의된 베이비붐세대 는미국의경우는 1946년에서 1964 년사이 18년의기간에걸쳐, 한국의경우는 1955년에서 1963년사이 8년의기간에걸쳐태어난출생동기집단 (birth cohort) 이다. 따라서 3년이라는짧은기간으로정의된일본의베이비붐세대 (1947~49년) 를열외로한다면동시대에태어난인구집단으로보기에는그기간이너무길고따라서출생과성장기의사회적환경과경제적상황이서로다를수있어하나의동질적집단으로볼수있는지에대한의문이남는다. 세대 라고지칭되는인구집단은연령에따른생애주기상의변화 (age effect) 와동시에각연령대에특수한거시적사회변화 (period effect) 를겪으면서형성되는동기집단 (cohort effect) 이기때문이다. 따라서각연령대마다사회가놓인상황이달라진다면비슷한세대의경험도다르게나타날것이다. 한국의베이비붐세대는연령으로는 1955년에서 1963년까지 9년에걸친연령코호트를포괄하며그들이성장하고사회생활을하는기간동안한국의경제사회변화가급속하게이루어진것을고려할때그러한회의론은더욱힘을얻게되는것이사실이다. 구체적으로한국의베이비붐세대는출생의시작 (1955년) 은 전후 - 고

6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 그림 1-1] 한국의합계출산율장기추이 : 1950~2000 7.0 6.0 5.0 4.0 3.0 2.0 1.0 0.0 5.40 6.33 5.63 4.71 4.28 2.92 2.23 1.60 1.70 1.51 1950-1955 1955-1960 1960-1965 1965-1970 1970-1975 1975-1980 1980-1985 1985-1990 1990-1995 1995-2000 자료 : UN Population Division, World Population Database(Korea):The 2004 Revision at http://esa.un.org/unpp. 출산율 로특징지어지고끝 (1963 년 ) 은정책적인산아제한이시작된해로 규정되어, 인구학적측면과제도 정책적측면이동시에고려되어정의된 것이다. 실제로 [ 그림 1-1] 에서보여지는대로베이비붐세대의경계가 된 1964 년이후에도이전보다는낮지만여전히높은출산율 (4.3~4.7) 이 1970 년대중반까지지속되었으므로베이비붐세대와그다음세대를출 산율만가지고절대적인차별화를하는것은무리일것이다. 1) 따라서 베이비붐 세대라는개념은엄밀하게말하면과학적 객관적 기준에따라서정의된것이라기보다는사회적으로인식되는집단적정체 성 (group identity) 으로보아야할것이다. 따라서본연구의대상이된베 이비붐세대는선험적으로그정체성 ( 특징 ) 을미리규정하거나집단적동 질성을담보하기가어려우며경험적자료의분석을통하여사후적으로 검증되고인식될수밖에없을것이다. ANOVA 분석의논리를차용하자 면베이비붐세대와그앞뒤세대간의집단간차이가동집단내의계 층간차이보다의미있게클경우에만베이비붐세대의집단적동질성이 타당성을얻게될것이다. 예컨대, 다른출생동기집단 (birth cohort) 에비해압도적다수라는특 징을공유하는베이비붐세대라도만약사회가허용할수있는기회나자 1) 따라서사회적으로는이시기 (1968~74) 에태어난세대를 2 차베이비붐세대라고규정하고있다.

제 1 장서론 7 원이제한되어있거나제도적으로제약이많다면그룹내부의경쟁에의해서해당세대가분열될가능성이높은반면, 만약사회가풍요롭고기회를다양하게제공할여지가있으며제도를변화시켜이들의요구를수용할준비가되어있다면해당세대는집단적결속에의해동질성이높게될가능성또한높을것이다. 이러한개념상의애매성과한계로인하여본연구에서는자료가허락하는한베이비붐세대의특성을분석할때그이전세대 ( 즉 1955년이전출생 ) 와그이후세대 (1963년이후출생 ) 를비교분석함으로써그집단의동질성을확인하려고노력하였다. 아울러베이비붐세대내에도출생연도에따라혹은경제사회적계층에따라내부적이질성이존재할수있으므로동일한주제를가지고집단내차이의존재와정도를규명하려고노력하였다. 그럼에도불구하고사회과학에서 동기세대 (cohort) 를하나의분석단위로규정하고어떤연구주제를분석하고그결과를해석하려고할때부딪치게되는코호트효과의확정 (identification) 문제는여전히남게된다. 이는 코호트 라는개념자체가연령 (age) 과시대 (period) 라는시간 (time) 의종축과횡축의교차에의해규정되며세가지효과가경험적으로항상혼재되어 (compound) 있기때문이다 (Ryder, 1965). < 표 1-1> 의전형적인코호트테이블에서각셀의자료가사회조사에의한어떤종속변수 ( 예 : 낙태에반대하는사람들 ) 의비율분포라고가정할때각열의분포에는연령과코호트의영향이, 각행의분포에는코호트와시대의영향이혼재되어있고, 대간선을따라볼수있는코호트분포에는연령과시대의영향이혼재하여존재한다. 그러나 연령, 시대, 코호트 의영향간에는선형연계성 (linear dependency) 이존재하기때문에 ( 즉 Cohort=Period-Age) 각각의영향을독립분리 (identify) 하기가어려우며이를 APC(Age- Period- Cohort)- 분석모형에있어서 효과확정 (identification) 의문제라고한다 (Blalock, 1967; Glenn, 1977; Fienberg & Mason, 1978). 이러한문제를해결하기위한방법론적연구가최근에활발히진행되고있으나 (Yang & Land, 2008) 본연구에서다루는주제와분석내용이이러한방법론적문제에까지닿아있는것은아니므로본장에서는문제의존재만을언급하

8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 표 1-1> 코호트 (cohort) 테이블 연령 (age) 시대 (period) 1970 1980 1990 2000 11~20 A(cohort) 21~30 B A(cohort) 31~40 C B A(cohort) 41~50 C B A(cohort) 51~60 C B 61~70 C 는것만으로족할것이며, 이에대한자세한논의는후속연구의몫으로 남겨둔다. 제 4 절연구의내용과구성 본연구는먼저베이비붐세대는어떤근로생애를살아왔는가라는질문으로부터시작한다. 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는그앞세대와혹은그뒷세대와어떻게다른가, 그리고그러한근로생애의결과는어떠한가? 물론이러한문제는세대간비교의문제로서아직충분한장기시계열자료나패널자료가부재한한국적현실에서는자료의한계라는문제에먼저봉착하게된다. 그러한한계에도불구하고본연구는시발적연구로서의의미가있다고보아야할것이다. 제2장 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분석 ( 신동균 ) 에서는우리나라의대표적인개인패널조사자료인 KLIPS 와 KLOSA 자료를이용하여베이비붐세대의 근로생애사 를분석함으로써그러한질문에대한답을얻고자하였다. 구체적으로본장에서는 1생애주직장 (lifetime main job) 으로의진입 ( 시점 ) 연령, 2생애피크시점 (45 세 ) 에이르렀을때생애주직장의지속률, 3 근로생애결과생애중 후반에서의경제적사정에대한연령코호트 (age cohort) 간비교분석을통하여베이비붐세대의특징을

제 1 장서론 9 파악하고있다. 이러한분석을통해우리는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가동세대가살아온생애단계별경제사회적환경변화에직 간접적으로영향을받아왔으며그러한영향은생애과정과결과에있어서특정세대와다른세대간의차이와차등을낳았을것으로판단된다. 베이비붐세대의경우는대표코호트인 1958~60년생을기준으로할경우 1970년대에주로학교교육을받았고, 본격적인개발경제와고도성장의초입인 1980년대초에노동시장에진입하여 IMF 외환위기가터진 1997년이후 2008년세계적인금융위기에이르는약 10년의기간동안근로생애의피크 (45~55세) 를맞게되었다. 이러한시대적상황과변화는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초기에있어서는 기회 ( 경제성장 ) 로그리고나중에는 위기 ( 경제위기 ) 로다가왔으며, 그에따라하나의독특한인구집단으로서의베이비붐세대를특징지어왔을것으로기대된다. 방하남外 (2005) 에따르면우리나라기업의평균정년은 55세인데소위 명예퇴직, 조기퇴직 등으로인하여실제로는평균 53세에 조기퇴직, 명예퇴직 등으로직장을대부분비자발적으로 퇴직 하는것으로조사되고있다. 따라서베이비붐세대가이제직장으로부터대거퇴직을앞두고있다. 베이비붐세대의중심격인 1958~60년생들이 2013년에서 2015년사이에만 55세가되기때문이다. 그러나다른한편, 한국취업자들이실제로경제활동을멈추는 은퇴 연령은 OECD(2004) 에따르면, 평균 68세이므로한국의근로자들은생애주된직장퇴직이후은퇴까지약 15년의기간을더소득활동을하는것으로볼수있다. 그렇다면우리나라중 고령층근로자들은실제로생애주된일자리에서어느정도근무하다언제어떻게퇴직을하고있는가, 그리고퇴직이후에재취업은누가어떻게어떤경로를통해하게되는가, 그리고그러한근로생애종반기의노동이동 - 퇴직과재취업 - 의다이나믹스를결정하는주요요인들은어떤것들이며어느정도영향을미치는가등은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분석을위해매우중요한연구질문들이다. 이를위해본연구제3장 생애주된일자리에서의퇴직과재취업 ( 방하남 신인철 ) 에서는노동패널조사 (KLIPS) 자료중제6차년도 (2003 년 ) 에

10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실시한중 고령자들의건강과은퇴에관한부가조사를이용하여생애주된직장에서의퇴직과재취업의다이나믹스 (dynamics) 를분석하고있다. 베이비붐세대가 2003년조사당시아직만 45세미만이었기때문에 45세이상을표본으로한부가조사에대부분포함되지않았으며또한연령상아직본격적인정년퇴직이진행되지않은상태였다. 따라서본장의분석은주로베이비붐바로이전코호트의퇴직과은퇴의동학을보여줄것이며그결과는베이비붐세대의퇴직과은퇴에대한전망이될것이다. 한국전쟁이후태어난베이비붐세대는 1960년대대가족내에서사회화과정을겪으며성장하였고, 1970년대핵가족으로의가족구조변화를선두에서경험한세대이다. 그러한까닭에베이비붐세대는전통과혁신이라는양면적인가치관을소유하고있으며그로인해부모부양을자식의당연한도리라고생각하는반면자기스스로자식에대한부모로서의도리는다하려고하는, 과거와현재사이그리고부모와자녀사이에 낀 ' 세대 ( 혹은 샌드위치 (sandwich) 세대 ) 라고볼수있다. 실제로현재 40대후반에서 50대초반인베이비붐세대는생애주기상중년기에해당한다. 이들은외환위기이후고용유연화를중심으로재편된노동시장구조안에서안정된고용과소득기반을상실한채부모부양은물론자녀의교육, 그리고자신의노후를동시에준비해야하는이중 삼중의경제적부담을안고있다고볼수있다. 이와같이한국전쟁이후한국사회격변기의선두에서서살아온베이비붐세대가중년이된현시점에서, 본연구의제4장 베이비붐세대의경제적부양부담 ( 김지경 ) 에서는부모세대와자녀세대사이에 낀세대 로서한국의베이비붐세대가안고있는부모부양과자녀교육의경제적부담정도를살펴보고자한다. 이를위하여구체적으로 (i) 동거를통한부모부양과비동거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의실태와경제적부담정도를베이비붐세대특성을중심으로파악하고, (ii) 고등학생이하자녀에대한사교육비와대학생자녀의사교육비지출에따른경제적부양부담정도를베이비붐세대내에서의다양한차이를중심으로분석하고있다. 그리고모형분석을통하여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과자녀의사교육비지출에영향을미치는요인들을

제 1 장서론 11 체계적으로분석하고, 그와동시에제한된소득하에서쌍방향의경제적부담이상호어떠한영향력을갖는가를밝히고있다. 생애단계에따른인간의표준적건강상태를기준으로볼때, 중년층에해당하는한국의베이비붐세대는젊은시절의신체적능력과건강상태를점차로상실해가고있을연령대를지나고있다. 특히지난 10여년간의경제적여건변화와노동시장상황을고려하면, 한국의베이비붐세대가운데많은사람들이중년기의고용불안과불안정한경제사정으로인하여육체적 정신적으로많이지쳐있을가능성이높다. 그렇다면베이비붐세대는실제로우리사회에서쇠퇴해가는노동력인가, 받는임금에비해생산성이현저히떨어지는비생산적인력인가? 보다일반적차원에서 나이먹음 (aged) 이곧 노동력저하 (less productive) 인가, 그렇다면어느정도인가, 연령과노동능력과의관계에있어서개인별혹은집단간차이는존재하는가, 존재한다면어느정도의차이가존재하는가, 이러한연구질문들은본연구대상의연령과노동에특히해당하는질문이면서도동시에인구고령화시대를맞아고령층의노동시장참여와고용연장을위한노동정책차원에서도중요한시사점을가지고있는질문들이다. 이러한배경에서본연구의제5 장 베이비붐세대의건강과노동능력 ( 이성균 ) 에서는베이비붐세대의건강상태와노동능력을경험적자료를이용하여객관적으로분석하고자한다. 특히본장에서는 노동능력지수 (work ability index) 라는개념을동원하여베이비붐세대의건강상태가경제활동상태나고용상의지위에따라서어떻게상이하게나타나는가를분석한다. 보다구체적으로동일한연령집단내에서도개인의직업및종사상지위에따라서노동가능지수가어떻게차이가나는지이전혹은이후세대에비해베이비붐세대의건강상태와노동력은어떻게차이가나는지등을경험적으로분석하고시사점을논한다. 더나아가본장에서는통계적모형분석을통하여취업자개인의노동가능지수가어떻게그리고어느정도개인차원, 기업차원혹은조직차원의요인과변수들에의해결정되고차별화되는가를밝히고자한다. 베이비붐세대는본격적인산업화과정에서물질적생산의주역이었지

12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만동시에우리사회에서중년층을형성하고있는가장 ( 家長 ) 으로서자산축적과소비의주체이기도하다. 한국의베이비붐세대는전체토지의 42% 가량을보유하고건물기준으로전체부동산의절반이넘는 58% 를소유하며, 주식시장에서도전체 20% 의주식을차지하고있다 ( 이철용 윤상하, 2006) 고알려져있지만이러한수치가베이비붐세대가처한현실적상황과거리가먼것일수도있다. 제6장 베이비붐세대의경제적자산과사회적자본 ( 한준 ) 에서는고령화연구패널자료와관련사회조사자료를이용하여베이비붐세대가지금까지축적한경제적자산과사회적자본에대한점검을하고있다. 이제은퇴를앞두고있는베이비붐세대들에게경제적자산이은퇴후의물질적복리를위한소중한자산이라면, 사회적자본은활력넘치는노후생활을위한선제적요건이라고할수있다. 지난시대의경제사회적변화와근로생애단계, 특히중년이후에서의역사적경험들을고려해볼때퇴직혹은은퇴를앞두고있는한국의베이비붐세대가현재처해있는경제적 사회적상황은과거미국이나일본의경우와는상당히다르다고볼수있을것이다. 따라서본장에서는과연베이비붐세대는집단적으로어느정도자신들의노후생활에필요한물적기반으로서부 ( 富 ) 를형성하였는가, 그리고사회적욕구를충족시켜줄사회적자본을형성하고있는가를알아보고있다.

제 2 장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분석 13 제 2 장 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분석 제 1 절배경및연구의필요성 한국전쟁이후부터산아제한정책이실시되기직전사이에태어난베이비붐세대 (1955년생~1963년생 ) 가한국의노동시장에서갖는의미는매우크다. 과거 1970, 80년대한국의고도성장이이베이비붐세대의노동시장유입과이에따른노동의양적및질적확대에기초하였다면같은이유로동세대의노동시장으로부터의퇴장은노동공급의감소를통하여저성장의한요인으로작용할전망이다. 2) 더구나전반적인기대수명의증가와출산율의하락이라는최근의추세는베이비붐세대의노동시장퇴장이라는사건과맞물려한국노동시장에서노동공급의부족문제와이에따른연금수급문제나아가고령자부양문제를더욱악화시킬것으로예상된다. 인구구조의고령화에따른노동공급의상대적부족문제에대해여성노동활용과고령자고용정책은가장중요한양적확대수단으로활용될전망이다. 3) 물론고령자고용문제는단순한노동공급의확충문제를떠 2) 대기업평균퇴직연령을 55 세로산정할경우베이비붐세대는내년부터본격적으로생애커리어직장으로부터퇴직하기시작할것이다. 3) 방하남外 (2006) 는인구구조고령화에따른노동력부족문제에대처하기위한하나의방편으로서노동의질적제고를강조하고있다.

14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나서고령자의사회보장및소외, 연령차별, 인적자원의효율적관리등다양한이슈들과직결되어있다는점에서중요하게다루어지고있다. 여기서규모면에서볼때베이비붐세대가전체노동력규모에서차지하는비중이압도적이라는면을고려해보면 4) 결국베이비붐세대는고령자고용정책의핵심대상집단이될것이라고판단된다. 나아가많은기존의문헌들이고령자들의저생산성문제가이미고령에도달하기전에결정된다는점을강조하고있으며, 이에현재 45~53세에다다른베이비붐세대의고용능력에대한관심은매우커질수밖에없다. 그러나근로생애특정시점에서의개개인의고용능력은해당시점에서의개인의특성이아니라그개인이겪어왔던모든근로생애사건사의관점에서조명을해야올바르게평가될수있다. 예를들어생애주된일자리 (lifetime main job) 에서임금근로를하였는지아니면자영업을하였는지, 얼마나일찍시작하여얼마나오랫동안생애주된일자리에서종사하였는지, 총취업경력은얼마나되었는지, 근로생애동안얼마나빈번하게직장, 산업혹은직종을이동하였는지, 인적자본투자는언제, 얼마나오래, 그리고어떤형태로하였는지등다양한근로생애상의 사건들 은특정시점에서의해당개인의인적자본수준을결정하게된다. 보다포괄적으로는노동시장경험뿐만이아니라군경험, 혼인, 출산등비노동시장경험도아울러고려해야하며나아가배우자의근로생애및가구소득및자산상태까지도아울러고찰해야할것이다. 예를들어대졸자의경우전공분야도중요한요인이될수있으며, 군경험도그경험이민간노동시장경험과얼마나대체가가능한가에따라근로생애중 후반의고용능력이달라질수있을것이다. 우리가베이비붐세대에관심을갖는또다른이유는이세대의노후준비상태와무관하지않다. 우선많은언론매체들은베이비붐세대가부모부양과자식에대한과도한사교육비지출로제대로은퇴준비를못하고있는세대라고보도하고있다. 5) 베이비붐세대의노후및은퇴준비 4) 현대경제연구원추계에따르면베이비붐세대는 2010 년 712 만명으로총인구의 14.6% 에달할것이다. 5) 예 : 조선일보, 베이비붐세대 2010 년쇼크 (2010. 1. 8), 매일경제, 800 만베이비붐

제 2 장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분석 15 상태를우려하게하는가장큰이유들중의하나는동세대가 1997년발생한외환위기에따른경제적충격에일차적인영향을받은집단일지도모른다는점과무관하지않다. 그러나베이비붐세대의은퇴준비상태를판단함에있어서는소득상태뿐만이아니라자산보유상황도아울러고려해야할것이다. 이러한관심하에서현연구에서는베이비붐세대가어떠한근로인생을살아왔고현재어떠한경제적상황에처해있는가를분석한다. 분석의초점은생애커리어직장에얼마나빨리안착하여얼마나오래지속되었는가, 생애커리어직장의특성, 커리어상에서일정연령 ( 예를들어 45세 ) 에도달했을때의소득, 저축및자산상태등근로생애사의다양한측면들에서베이비붐세대와다른세대를구분할수있는특징을찾는것이다. 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특성에대한이해는향후동세대에대한고령자고용정책수립에중요한정보를제공할것으로판단된다. 엄밀하게말하여베이비붐세대의특성을분석하고이를노동시장정책에활용할수있기위해서는베이비붐세대자체분석만으로는한계에부딪치며베이비붐세대와다른세대와의차이를규명하여야할것이다. 그러나노동시장성과를태생집단 (birth cohort) 사이에비교분석하는것은세대간존재하는경제및사회문화환경차이에서비롯되는다양한요인들에의해오염될수있다. 이러한요인들의존재는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사특성을파악하는데에하나의장애요인으로작용하며연구주제를풍부하게확대하는데에걸림돌이되고있다. 현연구에서도세대간비교분석시비록측정방법의올바른선택등을통하여이러한문제점들을완화시키고자노력하였으나근본적으로이러한문제들로부터완전히자유로울수없었음을지적해둔다. 세대의고민 (2008. 2. 14) 등.

16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제 2 절분석자료및방법 1. 분석자료 특정개인의노동시장성과는크게임금과고용두측면에서조명해볼수있으나 (i) 한국에서는아직은특정개인의임금변화과정을근로생애기간동안추적할수있을정도로장기간에걸쳐조사해놓은자료가없으며 (KLIPS 경우최대 10년 ), (ii) 한국의경우아직도임금은고용형태및근속기간과매우밀접하게상관관계를맺고있기때문에고용측면에서의분석결과만으로도임금측면에서의성과를어느정도파악할수있다는점을고려하여현연구에서도우선은고용측면에중점을두고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사를분석한다. 물론자료가허용하는한임금내지근로소득에대한정보를최대한으로활용할것이다. 현재장기간에걸친개개인의근로생애사에대한정보는 KLOSA (Korean Longitudinal Study of Ageing) 및 KLIPS(Korean Labor and Income Panel Study) 데이터베이스에존재하는직업력조사자료에서획득할수있다. 6) KLOSA와 KLIPS 모두개별근로자들의과거직업력에대한정보를회고적방법에의존하여획득한결과과거에경험하였던직업들중상당히많은경우에대해임금이결측되어있는반면, 각직업의시작과종료시점및고용형태등고용측면에대한정보에대해서는개개인이노동시장에진입한이래경험하였던모든직장들에대해비교적상세하게수집하고있어서현연구에적합하다고판단되었다. 7) 한편 6) KLOSA(2006~2008) 와 KLIPS(1998~2009) 자료에대한소개는한국노동연구원의홈페이지 (www.kli.re.kr) 를참고하기바란다. KLOSA 의경우 2 차년도직업력자료에 1 차년도자료를결합하여야개개인에대한보다완전한직업력을구축할수있게된다. 7) 신동균 (2009) 은두자료상에나타난직업력정보가커리어직장이전의직업경험, 커리어직장이시작연령과지속기간, 그리고점진적은퇴과정이라는측면에서매우유사함을보였다.

제 2 장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분석 17 KLIPS 자료는최초조사시개개인의직업력을조사한것외에도그후로도 10여년간개개인의노동시장활동상황을추적조사하여 KLOSA와비교하여개개인의임금및소득정보를적어도 10년에걸쳐서는자세하게획득할수있는장점이있으나이정보는대부분의응답자들의경우이미근로생애중반에도달했을때의정보이며최초조사이전에직업력을시작한응답자들에대해서는여전히임금및소득정보가결여되어있다. 또한출생연도별표본의수는 KLIPS 보다는 KLOSA 자료에서더크게나타나고있다. 이에현연구에서는직업력을태생집단간비교할경우에는 KLOSA 를사용하며, 근로생애중후반에이르러서의임금, 소득, 자산상태등을태생집단간비교분석할때에는 KLIPS 자료를이용하고자한다. 우선한근로자의근로생애는편의상 1생애주직장 ( 혹은커리어직장 ) 이전의근로경험, 2생애주직장에서의근로경험, 그리고 3생애주직장이후의근로경험의세단계로나누어볼수있다. 생애주직장에대한정의는연구자마다다소다를수있으나여기서는 일생동안경험하였던직장들중근속기간이가장길며그지속기간이최소한 10년이상인직장 ( 혹은일자리 ) 으로정의한다. 이상적으로는직업의지속기간, 주당근로시간, 임금등제요인들을고려하여정의하여야할것이나이모든정보를담고있는자료는현실적으로존재하지않는다. 즉위에서언급하였듯이 (i) 개개인의직업력에대한정보를가장상세하게보고하고있는 KLOSA와 KLIPS 조차도개별근로자들의과거직업력에대한정보를회고적방법에의존하여획득한결과과거에경험하였던직업들중상당히많은경우에대해근로시간이나임금이결측되어있으며, (ii) 일반적으로대부분의자료에서근로시간의변수는심한측정오차를보이고있으므로현연구에서는근속기간에의존한정의를사용한다. 이정의는이미신동균 (2009) 의분석에서사용되었으며 10년의제약은비록자의적일수는있으나 Quinn(2003), Gustman and Steinmeier(2000) 등외국의연구에서도이미통용되고있었다. 한편신동균 (2009) 의 KLOSA 자료분석에의하면이 10년제약으로말미암아전체남성표본의약 20% 가탈락하게된다. 즉 5명중 1명은일생동안가장장기간에걸쳐경험한직장의지속기간이 10년에못미치는취약한근로경험을한계층으로분류된다.

18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2. 분석방법 본연구에서는분석의첫단계로서 (i) 코호트간생애주직장진입연 령을비교한다. 코호트별생애주직장진입연령은다른무엇보다도해당 코호트가노동시장에진입했을때의노동시장수급상황에의해결정될 것이다. 우선수요측상황을무시한다면베이비붐세대의노동시장진입 은다른조건이같을경우노동의초과공급을발생시키는방향으로작용 하여생애커리어직장개시연령을늦추는효과를가져올것이다. 커리어 직장의개시연령이늦어질수록해당코호트의근로자들은교량적직장 8) 들을반복경험하면서생애커리어직장에안착할때까지노력을할것이 다. 대부분생애커리어직장이전이나이후에겪는교량적직장들은생 애커리어직장과비교하여직장내내부노동시장이발달되어있지않고 사내훈련의기회가적다. 따라서커리어직장의진입연령이늦어질수록 그리고교량적직장의경험횟수및기간이길어질수록다른조건이같을 경우특정연령에도달했을때의소득능력은떨어지게된다. 다음으로는 (ii) 일정연령 (45 세 ) 에도달했을때의생애커리어직장에 서의생존율을출생연도별로비교한다. 연령을고정시키고분석하는이 유는일차적으로커리어직장에서의생존확률이생애주기에의해영향을 받기때문이며 45 세로 ( 상대적으로낮은연령에서 ) 고정시킨이유는표본 기간내에베이비붐세대를적어도몇년이라도포함시키기위함이었다. 한편후술하겠지만분석결과의건강성을도모하기위하여 45 세가아니 라커리어직장개시 20 년후시점에서의생존율을아울러태생집단간 비교분석한다. 나아가커리어직장개시연령과생존율에서의출생연도별 차이의원인을기술적차원에서파악해본다. 다음단계로서 (iii) 근로생애중후반에서의경제적상황을태생집단 간비교한다. 비록커리어직장이노동시장성과를판단하는가장중요한 8) 교량적직업 (bridge job) 이라는용어는 Ruhm(1990) 이처음사용하였으나그는생애주직장후완전은퇴까지경험한모든직장들로규정하였다. 신동균 (2009) 은이를확대하여생애주직장이전에경험한모든직장들까지도교량적직업이라고정의하였다. 한편이교량적직업에는임금근로뿐만이아니라자영업등모든형태의직업이포함된다.

제 2 장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분석 19 변수임에는분명하나이를포함하여세대별노동시장성과를종합적으로비교분석하기위해서는생애주기일정시점에도달했을때의소득, 자산, 소비수준등을세대간비교분석하여야할것이다. 근로생애중후반에이르렀을때의근로소득수준은일차적으로그때까지의노동시장성과를집약적으로반영하며자산은상대적으로비노동시장에서의성과를반영한다고볼수있다. 이러한변수들은근로생애사는물론향후노후준비상태를평가하는데에도중요한정보를제공한다고본다. 궁극적으로효용의결정요소는소비이므로세대별노동시장및비노동시장성과를종합적으로판단함에있어서는소비변수를비교분석하여야할것이다. 나아가소비의소득의존성을세대간비교해봄으로써세대별소비수준의차이가어디서발생하는가에대한기초적인분석을시도하고자한다. 마지막단계로서소비수준외에효용에영향을주는요인으로서소비의안정성을태생집단간비교한다. 베이비붐세대와다른세대사이의노동시장경험의차이를비교하는것자체는손쉽게할수있으나이로부터의미있는정책적시사점을도출하는데에는많은경우무리가따른다. 노동시장성과를두태생집단간비교분석함에있어서최대의난관은두집단사이에존재하는경제, 사회문화, 제도의차이를통제하기가사실상불가능하다는점이다. 이러한문제를최대한완화시키고자현연구에서는노동시장성과를출생연도별로비교할때가능한상대적인개념을사용하고자하였다. 예를들어소득및자산상태를출생연도별로비교할경우액수라든가증가율같은수치보다는전체분포에서의상대적위치를이용하고자하였다. 예를들어생애주기상에서특정연령에이르렀을때의근로소득을기준으로한성과를베이비붐세대와다른세대간에비교할경우각세대에속한구성원이같은연령에도달했을때 ( 물론연도는다를것이다 ) 전체근로소득분포상에서어떤상대적지위를누렸는가를비교하여야할것이다. 한편고용을중심으로한성과를태생집단간비교하는과정에서도많은경우태생집단내에서의집단간차이를세대간에비교하고자하였다. 예를들어태생집단내에서의남녀간차이를태생집단간비교하는것은비교적세대간존재하는노동시장여건차이에덜민감하게반응하기때문이다.

20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제 3 절실증분석결과 1. 생애주된직장의개시와지속 [ 그림 2-1] 에서는 KLOSA 자료를이용하여출생연도별로생애주직장시작연령을도식화하였다. 일차적으로는생애주직장에서임금근로를수행한응답자들만을대상으로하였다. 횡축은출생연도를, 종축은생애주직장평균개시연령을나타낸다. 시작연령을계산함에있어서는해당출생연도 1년전과 1년후의출생을포함한 3년간이동평균을이용하였다. [ 그림 2-1] 은다음의몇가지현상을나타내고있다. 첫째, 생애커리어직장시작연령은남녀모두에대해대략 1930년대중반에출생한사람들을정점 ( 정점에서의커리어직장개시연령을더하면대략 1970년에해당 ) 으로지속적으로낮아져왔다. 1970년도는대략제1차경제개발 5개년계획이성공리에종결되고 2차연도계획이본격적으로시행되던시기이다. 둘째, 커리어직장개시연령은이러한장기적인하락추세속에서도베이비붐세대의시작이라고분류되는 1955년생에이르러다소두드러지게낮아지는현상을보이고있다. 셋째, 베이비붐세대에이르러시작연령이급격히낮아지는현상은남성보다는여성에게있어서보다현저하게나타나고있다. 특정출생연도의경우두계열사이의수직적거리를계산해보면출생연도가대략 55년생에이르면급격하게줄어듦을볼수있다. 즉생애커리어직장시작연령에있어서여성과남성사이의차이는베이비붐세대에이르러다소급격하게줄어드는현상을보이고있다. 우선베이비붐세대에이르러커리어직장시작연령이남녀모두에게있어서다소급격하게줄어들기시작했다는것은노동공급측면에서보면다소이해하기어려울수도있다. 노동수요가불변이라는가정하에서베이비붐세대의노동시장진입과이에따른급격한노동공급의증가는실업의증가와이에따른생애커리어직장개시연령의지연이라는현상을

제 2 장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분석 21 [ 그림 2-1] 출생연도별생애주직장시작연령 남성시작연령 여성시작연령 자료 : KLOSA 자료를필자가재구성. 출생연도전후를이용한 3 년이동평균, 커리어직장이임금근로인응답자. 낳을것이라고예상하기때문이다. 우리가흔히베이비붐세대를 치열한생존경쟁을치른세대 라고부르는이유도이와관련되어있다. 따라서그해답은마땅히수요측면에서찾아야할것이다. 이에대한기술적차원에서의접근을위해 [ 그림 2-2] 에서는출생연도별로생애주직장을시작했을때의노동시장상황을나타내고있다. 횡축은출생연도를나타내며, 종축에는우선각출생연도별로생애커리어직장을시작했을때의평균연도를계산한후해당연도의실업률을기록하였다. 예를들어계열의마지막출생연도인 1960년생은남성의경우평균 26세에커리어직장을시작하였는데이들이커리어직장을시작한 1986년의실업률은 3.1% 임을나타낸다. 9) 그림에서알수있듯이실업률은대략베이비붐세대가생애커리어직장에진입하기시작하는시점에이르러서는현저하게낮아졌음을알수있다. 베이비붐세대이전세대에대해서는약 20년동안 9) 여기에서커리어직장시작연도를산정함에있어서는 3 년이동평균을사용하였음을상기하여야할것이다. 또한평균연도를계산함에있어서소수점은반올림하였기때문에커리어직장의시작연도가인접한태생집단간에중복되는경향을보이고있다.

22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 그림 2-2] 출생연도별생애주직장시작시점에서의실업률 주 : 종축은각출생연도별로생애커리어직장을시작했을때의평균연도를계산한후해당연도의실업률을나타냄. 평균연도를계산함에있어서소수점은반올림하였기때문에커리어직장의시작연도가인접한태생집단간에중복되는경향을보이고있음. 커리어직장을시작한시점에서의실업률이적어도 3% 대후반에서 4% 대초반을유지하다가 1957년생이생애주직장을시작할때에이르러서는낮아지기시작하여 1958~60년생의경우약 3% 에이르렀음을알수있다. 10) 한편생애주직장시작연령에있어서의여성- 남성간격차가베이비붐세대에들어서줄어들었다는앞서의발견이자료상의우연혹은오류가아님을보이기위해 [ 그림 2-3] 에서는남녀별및출생연도별로생애주직장시작이전에경험하였던교량적직장의수를도식하였다. 전반적으로교량적직장의수는여성보다는남성에게있어서더많게나타났다. 다른조건이같을경우커리어직장이전에경험한교량적직장의수가 10) 물론실업률은노동시장수요상황뿐만이아니라공급상황도아울러반영하여결정되는것이기때문에수요측상황만을고려하기위해서는실업률보다는고용률 (per capita employment) 변수가더적합할것이다. 그러나 ( 지면관계상생략하겠지만 ) 고용률을기준으로보아도베이비붐세대에들어고용률이그전과비교하여높아진점을확인할수있었다.

제 2 장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분석 23 [ 그림 2-3] 생애주직장시작이전에겪었던교량적직장의수 0.5 0.7 0.9 1.1 1.3 1.5 1.7 1.9 2.1 2.3 1 9 3 0 1 9 3 1 1 9 3 2 1 9 3 3 1 9 3 4 1 9 3 5 1 9 3 6 1 9 3 7 1 9 3 8 1 9 3 9 1 9 4 0 1 9 4 1 1 9 4 2 1 9 4 3 1 9 4 4 1 9 4 5 1 9 4 6 1 9 4 7 1 9 4 8 1 9 4 9 1 9 5 0 1 9 5 1 1 9 5 2 1 9 5 3 1 9 5 4 1 9 5 5 1 9 5 6 1 9 5 7 1 9 5 8 1 9 5 9 1 9 6 0 남자여자자료 : KLOSA 자료를필자가재구성, 커리어직장이임금근로인응답자. 많을수록생애주직장시작연령은늦어지게되지만커리어직장시작연령에있어서의남녀차이는교량적직장의수외에도혼인, 출산, 육아, 군복무, 커리어여성에대한사회적인식등그밖의많은요인에의해영향받음을상기할필요가있다. 여기에서흥미로운점은대략베이비붐세대에들어서면서부터남녀모두에게있어서경험한교량적직장의수가줄어들기시작하였다는것이다. 이는남녀모두에있어서생애커리어직장시작연령이대략베이비붐세대에들어서추세적으로낮아지기시작하였다는앞서의발견과일치한다. 특히교량적직장경험횟수의감소속도는남성보다는여성에게있어서현저하게빠르게나타났다는점에주의할필요가있다. 남성의경우이러한준비단계에서의직장경험횟수는베이비붐세대이전에는평균 1.5~2 회를유지하다가베이비붐세대에들어점차줄어들다가 1960 년생에이르러서는평균 1 회아래로떨어졌음을알수있다. 여성의경우베이비붐세대이전에는그횟수가대략 1.5 회였다가베이비붐세대를전후하여남성보다더급격하게감소하기시작하였음을알수있다. 이에따라교량적직장경험횟수면에서의남녀간차이는베이비붐세대에들

24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 그림 2-4] 여성의첫자녀출산연령 27 26.5 26 25.5 25 24.5 24 23.5 23 22.5 22 자료 : KLOSA 자료를필자가재구성, 커리어직장이임금근로인응답자. 어가장커졌음을알수있다. 이는커리어직장시작연령에있어서남녀간차이가줄어들었다는앞서의발견을재확인하는셈이다. 여성의생애커리어직장시작연령이베이비붐세대에들어서면서남성의시작연령보다빠른속도로낮아진것은 [ 그림 2-4] 에나타난바와같이여성의첫자녀출산연령이늦어진사실과무관하지않다. 첫자녀출산연령은표본기간동안꾸준히증가하여왔으나 1955년생부터좀더급격한증가를보이고있다. 베이비붐세대와그이전세대사이에최초자녀출산연령의추세선에서의구조적변화가있었는가에대한통계적검정결과변화가없었다는가설은 5% 유의수준하에서기각되었으며 (P- 값 =0.047), 추정결과베이비붐세대내의추세선의기울기가그이전세대내의추세선의기울기보다더가파른것으로나타났다. 첫자녀출산연령의증가가경제성장에따른여성의상대적수요증가에기인하는지, 가족노동공급이라는측면에서의구조적변화혹은여성의경제활동참가에대한사회적인식및법, 제도의변화에기인하는지를판단하기는쉽지가않다. 또한그 사건 이노동공급에미치는영향도그리간단하게파악될성질의것이아니다. 한편에서첫자녀출산연령의증가는해당

제 2 장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분석 25 여성의생애노동공급에따라서총노동공급을확대시키는효과를낳는다고주장할수도있지만그자체로서출산의지연나아가이에따른합계출산율하락에의한총노동공급의하락효과를간과해서도안된다. 특히후자의주장과관련하여서는베이비붐세대가본격적으로생애커리어직장활동을개시하기시작한 1980년대중반에들어서는한자녀낳기운동이확산되었음을상기해볼필요가있다. 이유가무엇이든지간에여성의첫자녀출산시기지연과이에따른커리어직장에의조기안착은여성고용의질을향상시키는방향으로작용했을것이라고판단된다. 과거로돌아가생각해보면많은사람들이베이비붐세대의탄생과성장과정을지켜보면서이세대가노동시장활동을시작하는시점에이르러서는커리어직장인착과정에서상당히고전을면치못할것이라는우려를했었을듯싶다. 그러나이러한인구학적측면에서의우려는고도성장에따른노동수요의급증이라는경제학적사건에의해상쇄되었을것으로판단된다. 아마도근로생애의시작이라는측면에서만본다면베이비붐세대의구성원들은상대적으로 행운아들 이었던것같다. 그러나그 행운 은그리오래지속된것같지는않다. [ 그림 2-5] 에서는출생연도별로생애커리어직장에서 45세에도달하였을때의생존율을도식화하고있다. 물론특정연령 (45 세 ) 으로고정시킨이유는생애주기각단계에서의생존확률이다르기때문이다. 생존율을계산함에있어서는 [ 그림 2-1] 에서사용된표본을그대로사용하였으며생존율은커리어직장시작표본수중 45세에이르렀을때의생존표본수의비율의 3 년이동평균으로계산하였다. 따라서표에나타난생존율이란 커리어직장을가지고있던사람 이라는전제하에서의조건부생존율을나타낸다. 그림에나타난수치들을살펴보면우선남성의경우생존율은약 1950년생까지약 20여년간을 75~85% 로유지하다가그후점차하락하여 1960년생의경우 20% 대로까지하락하였다. 1997년말발생한외환위기시점에서 45세에이른출생코호트가 1952년생이라는점을고려하면상대적으로최근에들어 45세에서의생존율이하락한현상은 1997년의위기와무관하지않다는것을알수있다. 특히비록통계적인의미에서의논의는생략하지만생존율의추세적하락은 1955년생에이르러다소심해진

26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 그림 2-5] 45 세에서의생애커리어직장생존율 남성 여성 자료 : KLOSA 자료를필자가재구성, 커리어직장이임금근로인응답자. 느낌이다. 여성의경우생존율은 1930년생의 50% 에서계속상승하여 1950 년생에이르러서는남성과같은수준으로 75% 에이르렀다가역시외환위기발생후급격하게감소하여 1960년생에이르러서는 20% 를약간상회하는수준에도달하였다. 생존율이베이비붐세대의시작인 1955년생에이르러좀더급격히하락하는현상은여성의경우도마찬가지로나타났다. 종합하면생애주기중 45세단계에이르러서의커리어직장생존율은 1997년발생한외환위기와더불어급격히감소하였으며그주된희생자들은베이비붐세대였음을알수있다. 결국커리어직장경험을중심으로보면베이비붐세대는그이전세대와비교하여화려한시작과비참한종말로특징지워질수있다. [ 그림 2-5] 에서 45세로연령을고정하고생존율을추정한이유는생애주기효과를통제하기위함이었다. 즉특정연령에서의생존확률이일차적으로연령에의해영향을받기때문에이를고려하지않고특정시점에서태생집단간생존확률을비교할경우추정치의비교분석은생애주기효과에의해오염될수있다.

제 2 장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분석 27 그럼에도불구하고특정연령에서의생존율이해당커리어직장에서의지속기간과무관하다는증거도찾기는어렵다. 이경우 [ 그림 2-5] 의해석에도무리가따를수있다. 예를들어 1930년생남자의경우커리어직장을평균적으로 32세에시작하였는데이들이 13년후인 45세생애주직장에남아있을확률이 26세에커리어직장을시작한 1960년생이 19년후인 45세에커리어직장에생존할확률과는단순히지속기간의차이에의해서도달라질가능성이있다. 그러나이 지속기간의존성 이일반적으로음 (-) 으로나타날것인지, 아니면양 (+) 으로나타날것인지에대한체계적인연구는진행된바가없다. 직급정년제가일반화되어있는경우이지속기간의존성은음으로나타날것이다. 이에따르면과거세대의높은생존율이커리어직장을상대적으로늦게시작함으로써개시후 45세까지의지속기간이상대적으로짧아직급정년에도달하지못했기때문일수도있다. 그러나반대로커리어직장을늦게시작한다는것자체가상대적으로떨어지는능력을반영한것이라면특정시점에서의생존율은그자체로서낮아질수밖에없을것이다. [ 그림 2-6] 에서는이러한점을고려하여특정연령이아닌커리어직장시작후특정기간이경과한시점에서의생존율을출생연도별로도식화하고있다. [ 그림 2-5] 가연령을기준으로한생애주기특정시점에서의생존율을나타내고있다면 [ 그림 2-6] 은커리어직장지속기간을기준으로특정시점에서의생존율을비교하고있는셈이다. [ 그림 2-6] 에나타난추세를보면 [ 그림 2-5] 의추세와는달리생존율이베이비붐세대를전후하여특히낮아졌다는증거는보이지않는다. 그럼에도불구하고생존율이 ( 남자의경우 ) 대략 1950년생부터추세적으로좀더급격하게낮아지기시작했다는점과베이비붐세대가운데에위치한 1960년생이 40 대중후반에이르렀을때의생존율이불과 20% 정도에불과하다는점에서는두그림의결과들이일치하고있다. 요약하면베이비붐세대는급작스러운노동공급의증가와이에따른과도한경쟁에도불구하고고도성장의혜택으로인하여그이전어느세대와비교하여도커리어직장에빨리안착할수있었으나 1997년에발생한외환위기에의해가장직접적인피해를입어이이전어느세대와비

28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 그림 2-6] 커리어직장개시 20 년후의생존율 자료 : KLOSA 자료를필자가재구성, 커리어직장이임금근로인응답자. 교하여서도생애커리어직장으로부터빨리퇴출될수밖에없었다. 이상의분석에서는현연구에서정의한바대로커리어직장을가졌던근로자들만을대상으로하였다. 그러나세대간근로기회의형평성을비교할때에는커리어직장취득확률을아울러고려하여야한다. 신동균 (2009) 의 KLOSA 자료분석에의하면 2006년기준 45세이상근로자들중 5명중 1명은조사시점까지경험하였던총일자리들중가장근속기간이길었던일자리에서의근속기간이 10년이채되지않은것으로나타났다. [ 그림 2-7] 에서는이러한불안정한근로생애를살아온응답자의규모를출생연도별로파악하고있다. 즉이그림에서의각점들은출생연도별총응답자들중커리어직장을경험하지못한사람들의비율을나타내고있다. 우선추세를보면남녀모두에있어서그비율은대략 1950년대초반에출생한응답자들부터급격하게상승하고있다. 이는 [ 그림 2-5] 및 [ 그림 2-6] 에나타난패턴, 즉커리어직장에서의생존율이대략 1950년대초반에태어난응답자들부터줄어들기시작했다는발견과일치하는결과라고볼수있다. 그결과베이비붐이한창진행중이던 1960년생에

제 2 장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분석 29 [ 그림 2-7] 커리어직장취득에실패한사람들의비중 0.9 0.8 0.7 0.6 0.5 0.4 0.3 0.2 0.1 0 남자 여자 자료 : KLOSA 자료를필자가재구성, 커리어직장이임금근로인응답자. 이르러서는 (10년을기준으로평가했을때 ) 커리어직장을경험하지못한응답자의비율이남자의경우약 30%, 여자의경우약 70% 를웃도는것으로나타났다. 이처럼불안정한근로인생을살아온사람들의비중이 1930, 40년대출생한사람들과비교하여 1950년대에출생한사람들에이르러, 그리고 1950년대출생자들가운데에서도베이비붐세대로올수록더커져왔다는점은근로기회의세대간형평성에대한시사점을주고있다. 현연구에서커리어직장을 10년이상을기준으로이분법적으로정의했다는점을고려하면 [ 그림 2-7] 의결과는커리어직장의지속기간자체가베이비붐세대로올수록더단기화되어왔음을시사한다. 이는안정적인단계라고믿어왔던 40대중후반의경제적상황이베이비붐세대에와서는상대적으로열악해졌을가능성을제시한다. 이에대해서는다음절에서소득, 저축, 자산, 그리고소비변수를이용하여직접적으로분석해볼것이다. 한편커리어직장의특성을태생집단별로비교분석함으로써보다흥미로운결과를도출할수있을것으로기대되었으나이는표본규모상추진할수없었다. 다만 [ 그림 2-8] 에서는커리어직장의특성과관련하

30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 그림 2-8] 커리어직장에서의자영업자의비율 0.38 0.36 0.34 0.32 0.3 0.28 0.26 0.24 193119331935193719391941194319451947194919511953195519571959 자료 : KLOSA 자료를필자가재구성. 여총응답자들중커리어직장에서자영업을수행한근로자의비율을도식화하여보았다. 여성의경우는자영업과무급가족종사사이의경계가불명확하여도식을생략하였다. [ 그림 2-8] 을보면그비율은 1931년생부터 1959년생까지지속적으로감소하여왔음을알수있다. 그비율이베이비붐세대에들어특별하게추세적으로더감소했다는증거는찾기어려우나표본기간내에서는어느태생집단과비교하여서도임금근로의비중이높았음을알수있다. 이또한세대의커리어직장의시작연령이노동수요측요인에의해베이비붐세대에들어더욱낮아졌다는앞서의발견과일치한다. 경제성장에의한노동수요의증가는일차적으로자영업보다는임금근로부문에서의일자리를창출했을것이기때문이다. 한편인적자본축적과관련하여응답자중대졸자의비율을출생연도별로도식화해본결과 [ 그림 2-9] 에서보는바와같이 2년제이상을기준으로하든 4년제를기준으로하든대졸자의비율은오랜기간동안일정수준을유지하다가베이비붐세대의대표격인 1958 년생부터급격히증가하는양상을보이고있다. 1958 년생부터중고등학교무시험제적용을받아고등학교진학률이갑자기높아진것도그원인중의하나로짐작된다. 원인이야어떻든교육수준의급격한증가는앞서언급한보다조기의커리어직장경험과더불어베이비붐세대의인적자본수준을조기에크게

제 2 장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분석 31 [ 그림 2-9] 출생연도별대졸자의비율 0.35 0.3 0.25 0.2 0.15 0.1 0.05 2 년제이상 4 년제이상 자료 : KLOSA 자료를이용하여필자가구성. 끌어올리는방향으로작용했을것이나외환위기라는 외생적 (?) 충격 은 이들을어느세대보다도조기에노동시장으로부터퇴출시키게되었다. 2. 근로생애중후반의경제적상황 한편 45세라는연령이아직근로생애의전반적인성과를평가하기에다소이른감이없지않으나 [ 그림 2-5], [ 그림 2-6] 및 [ 그림 2-7] 에나타난수치들은베이비붐세대의소득기회및노후준비상태를염려하기에충분하다. 특히 1960년생에이르러서는생애주기 45세에서의남성의조건부생존율이약 25%, 즉 4명당 1명에불과하며그것도 [ 그림 2-7] 의분석에서처럼커리어직장의지속기간이 10년도되지않는불안정한근로생애를살아온응답자들이제외된상태에서계산되었다는점을고려하면문제의심각성은 [ 그림 2-5] 에나타난것보다훨씬큼을짐작할수있다. 보다구체적으로 [ 그림 2-7] 에서 1960년생의경우커리어직장의지속기간이 10년이채되지않는응답자의규모가약 30% 라는점을고려하면결국출생연도면에서베이비붐세대의가운데에위치한 1960년생의경우 45세이르러생애커리어직장에서밀려났거나평생변변한커리어직장을경험해본적이없는응답자의규모는약 5명당 4명을웃돌것임을

32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알수있다. 이러한우려하에서다음에서는베이비붐세대의소득및자산현황을기술하고이를다른세대들과비교해보고자하였다. 근로생애특정시점에서의근로소득및자산상태는해당시점에서의근로능력 ( 이는과거근로경험의함수이기도하다 ) 을반영할뿐만이아니라해당개인의미래에대한준비상태를나타내기도한다. 그러나서로다른태생집단사이의의미있는비교를위하여여기서는소득이나자산의수준을비교하기보다는전체소득및자산분포에서의상대적위치를비교한다. 그것은소득이나자산의수준은서로다른태생집단이경험하여온정치, 경제, 사회및문화적차이를모두반영할수있기때문이다. 또한소득이나자산의상대적위치가생애주기상에서다르게나타날수있으므로 ( 예를들어 20대보다는 40대에서자산의상대적위치는당연히높게나타날것임 ) 태생집단간의미있는비교를위해서는각태생집단이특정연령에도달했을때의성과를비교하여야할것이다. 이를분석하기위해서는 KLIPS 자료를이용한다. KLOSA 자료는특정한한연도에서의서로다른태생집단의소득및자산에대한정보를보고하고있는것과는달리 KLIPS 는 10년에걸쳐소득및자산상태를조사하여놓았기때문에서로다른태생집단을생애주기의특정시점에서비교할수있는장점을가지고있다. 여기서는앞의생애주직장의경우와는달리그비교시점을 48세로한다. 48세에대한특별한논리적근거는없으며단지총 9년의 KLIPS 표본기간중 11) 베이비붐세대와그이전세대를대략반씩분석에포함하여비교하고자하기위함이다. 한편조사시점을기준으로 48세제약을부과함으로써조사연도의정보를나타내고있는가구주의근로소득, 총자산, 부동산변수는 48세에서의상황을나타내며, 작년의정보를나타내고있는가구총소득, 소비, 저축변수는 47세의상황을나타낸다. 종축은각출생연도별평균분위수를나타낸다. 분위수 (percentile) 를개개인에게할당함에있어서는특정연도 11) 현재 1998~2007 년조사까지 10 개연도에걸친조사자료가이용가능하나첫연도 (1950 년생에해당 ) 는다양한소득변수의측정단위의불일치문제등제문제들로인하여분석에서제외한다.

제 2 장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분석 33 에서의소득의횡단면분포에서소득의값이해당개인의값과같거나작을확률을추정하였다. 12) 그다음으로는출생연도별로분위수의평균값을 3년간이동평균으로계산하였으며그결과를 [ 그림 2-10] 에기록하였다. 13) [ 그림 2-10] 출생연도별 48 세에서의경제적위상 70 65 60 55 50 45 40 35 1951 1952 1953 1954 1955 1956 1957 1958 1959 가구주임금가구총소득저축소비총자산부동산 자료 : KLIPS. 종축은각출생연도별평균분위수를나타냄. 이를위해서는우선특정연도에서의변수별로개개인혹은가구에분위수를할당한다음출생연도별로평균한것임. 3 년이동평균을사용. 특정응답자의특정연도에서의분위수는해당연도의횡단면분포에서변수의값이해당응답자의값과같거나작을확률에대한추정치로결정됨. 조사시점을기준으로 48 세제약을부과함으로써조사연도의정보를나타내고있는가구주의임금, 총자산, 부동산변수는 48 세에서의상황을나타내며, 작년의정보를나타내고있는가구총소득, 소비, 저축변수는 47 세의상황을나타냄. 비록복잡성을피하기위해위그림에는나타내지않았으나가구주의작년총노동소득변수를이용하여계산한결과그시계열패턴은조사시점에서의임금이나작년의가구총소득변수의그것과매우유사함. 12) 연속변수의경우등호는확률에영향을주지않지만현분석에서사용된표본의경우변수값의집락현상이심하여등호의이용여부에따라분위수값이달라진다. 그러나현연구결과는등호의사용여부와무관함을밝혀둔다. 13) 분위수결정을위해동원된횡단면데이터의규모는 ( 가구주의임금을기준으로할경우 ) 가장적게는 5 차연도의 2,781 명에서가장크게는 2 차연도의 3,129 명으로비교적연도간고르게분포되어있다. 한편역시임금을기준으로할경우출생연도별관찰치의수는가장작게는 2 차연도의 72 명에서가장많게는 6 차연도의 124 명으로나타났다.

34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비록관찰된시계열기간이짧아추세를명확하게읽어내기는쉽지않으나가구주임금의상대적지위 ( 마름모꼴을연결한선 ) 는베이비붐세대에이르러다소낮아졌다. 1951~54년생까지의평균분위수는 56.0%p로서 1955~59년생까지의평균 51.0%p보다높게나타났다. 한편그가구주가속한가구의총소득을기준으로보았을때에도 ( 세모꼴을연결한선 ) 소득의상대적위치는베이비붐세대에이르러더낮아진것으로나타났다. 즉소득 ( 가구주노동소득이든그가구주가속한가구의총소득이든 ) 을기준으로하였을때베이비붐세대에태어난사람은 48세에이르렀을때그이전에태어난사람들보다경제적으로다소열등한위치에있게되었다. 복잡성을피하기위해 [ 그림 2-10] 에는나타내지않았으나가구별작년의총노동소득변수를이용하여계산한결과값이나시계열패턴에서나조사시점에서의임금및작년의가구총소득변수와매우유사함을알수있었다. 이에따라저축의상대적위치도이전세대와비교하여 (51.4%p) 베이비붐세대에이르러서는낮아진것으로나타났다 (46.6%p). 이저축변수는응답자가대답한월평균저축액에기초한것임을밝혀둔다. 이처럼베이비부머들이그이전세대들과비교하여생애주기중후반인 48세에이르렀을때소득기준에서볼때더열등한위치에놓인이유는일차적으로 [ 그림 2-5] 에서관찰하였듯이 1997년말발생한외환위기의영향으로판단된다. 14) 그러나흥미롭게도별표로연결한소비의상대적위치를살펴보면베이비부머들은그이전세대와비교하여그상대적위치가별로다르지않음을알수있다. 수치를이용하여살펴보면 1951~54년생까지의평균은 60.9%p인반면 1955~59 년생까지의평균은 58.5%p로서그차이가상대적으로작음을알수있다. 그소비의원천이어디서오는가를역시기술적인차원에서살펴보기위해동그림에서는총자산가치와보유부동산가치의출생연도별상대적위치를보고하고있다. 동그라미를연결한총자산의상대적위치를보면소득과는달리베이비부머들이그이전세 14) 독자들은 [ 그림 2-5] 의커리어직장잔존율이 45 세를기준으로계산되었고, [ 그림 2-10] 에서의소득의상대적위치가 2~3 년후인 47~48 세를기준으로작성되었음을염두에두기바란다.

제 2 장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분석 35 대보다상대적으로더우위를차지하고있음을알수있다. 1951~54년생까지의평균은 40.1%p인것과대조적으로 1955~59년생까지의평균은 50.8%p로서베이비부머들의총자산면에서의상대적위치가그이전세대보다 10%p 이상높음을알수있다. 십자가로연결된부동산가치면에서의상대적위치를기준으로보아도베이비부머들의상대적위치는 (54.8%p) 그이전세대의그것 (46.9%p) 보다훨씬높음을알수있다. 결국베이비부머들이생애주기중후반에이르러비록소득면에서는 ( 그이전세대와비교하여 ) 열등한위치에놓이게되었지만자산면에서는오히려상대적인우위를경험하게되었다. 흔히소비의일차적원천은소득에서발생한다고믿어왔으나 [ 그림 2-10] 의수치들을보면이전세대와비교하여베이비붐세대에이르러서의소비의소득의존도는더하락하였음을알수있다. 이러한자산의상대적우위가상속에의해발생하였는지아니면동세대의투자에의해발생하였는지는자료의한계상밝히기가쉽지않다. 다만 [ 그림 2-10] 의자료를이용하여 48세에서의가구주의임금, 총자산및부동산자산의교차상관계수를구해본결과 ( 모든변수는분위수로환산하여계산함 ) 임금과총자산그리고임금과부동산자산의상관계수는 1951년부터 1954년생의합성된자료에서는각각 0.407과 0.418, 1955년생부터 1959년생의합성된자료에서는각각 0.467과 0.490으로나타나소득이높을수록자산가치가높아지는현상이베이비붐세대에들어다소강해진것으로나타났다. 개개인의복지수준은소비수준뿐만이아니라소비의변동성내지소비의불확실성에의해서도영향을받는다. 우선위에서언급하였듯이 [ 그림 2-10] 의수치들은과거세대에비해베이비붐세대로올수록생애주기중후반에서의소비의소득의존도는점차떨어져왔을가능성을시사한다. 15) 이러한추세가베이비붐세대의소비의변동성을그이전세대와비교하여더크게만드는방향으로작용할것인지아니면더작게만들것인지에대해서는이론적으로판단하기가쉽지않다. 우선생애주기가 15) 이철용 윤상하 (2006) 도비록현연구와같은코호트분석은아니지만외환위기이후전반적으로소비의소득에의의존도는점차약화되어왔다고보고하였다.

36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설등기존의다양한이론들에의하면특정시점에서의소비는해당가계가그후생애주기동안벌어들일수있는소득의현재가치의의해결정된다. 즉특정시점에서의소비는동시점에서의소득뿐만이아니라미래소득에의해서도영향을받게되며, 자산가격의변동은해당시점뿐만이아니라미래소득을변화시켜현재를포함한미래모든시점에서의소비에영향을미치게된다. 만약자산가격의변동성이소득의변동성보다더클경우 [ 그림 2-10] 의수치들에의하면소비의자산에대한의존도가같은생애주기단계에서도 (48세) 베이비붐이전세대와비교하여베이비붐세대에는더크게나타나므로그만큼소비의변동성도더클것이라고짐작된다. 그러나반대로소득의변동성이자산가격의변동성보다더클경우소비의안정성은베이비붐세대에들어더커질것이다. 실제로소득의변동성이베이비붐세대에들어더커져왔을가능성을제시한연구도있다. 예를들어신동균 (2007) 에의하면가구소득중비근로소득의비중은 1997년외환위기이후 ( 출생연도를막론하고전체표본에대해 ) 빠른속도로커져왔다. 동연구에의하면근로소득이있었던총가구들중비근로소득을아울러가지고있었던가구들의비중은 1997년 21% 에서 2004년 49% 로급증하였으며현연구에서연장추정한결과 1960년생이 46세가되는 2006년에이르러서는그수치가 54.2% 에도달했다. 일반적으로금융소득, 부동산임대소득, 이전소득등비근로소득의변동성은근로소득의변동성보다크므로이소득항목구성의변화는표본기간내에서베이비붐세대로올수록 ( 생애주기같은단계에있어서의 ) 자산에대한소득의상대적변동성을증가시키는방향으로작용할것이며이는소비의소득에의의존도가상대적으로낮은베이비붐세대의소비의변동성을낮추는방향으로작용할것이다. 소비변동성의세대간비교를의미있게하기위하여 [ 그림 2-11] 에서는생애주기특정시점에서의소비의변동성을출생연도별로비교하고있다. 기준시점은 [ 그림 2-10] 에서와마찬가지로 48세로정하였다. 48세는일반적인통념으로는경제적으로매우안정적인상태에도달한연령이라고판단된다. 변동성은 Shin and Solon(2008) 의방법을따라서인접한두연도 ( 여기서는 47세와 48세 ) 사이의소비의로그값의차분을계산

제2장 베이비붐 세대의 근로생애 분석 37 [그림 2-11] 출생연도별 48세에서의 소비의 변동성 자료 : KLIPS. 종축은 47세 대비 48세에서의 소비의 변동성을 나타냄. 소비 변동성은 48세에서의 소비지출의 로그값에서 47세에서의 소비지출의 로그값을 뺀 후 그 차분 값의 분산을 계산. 점선은 전체 표본에 대한 소비 변동성의 95% 신뢰구간. 한 다음 그 차분 값의 횡단면적 분산을 계산하였다. 흔히 변동성을 추정 하는 과정에서 그 변동성이 인구의 연령 및 교육 분포의 변화에서 만들어 지는 구성 효과를 제거하기 위해 차분값을 연령이라든가 교육에 회귀시 킨 후 그 잔차를 이용하고 있지만 현 연구에서는 생애주기의 특정 시점 에서의 변동성 을 세대 간 비교하고자 하기 때문에 이러한 분포의 변화는 통제할 필요가 없게 된다. [그림 2-11]을 보면 생애주기 40대 후반에 이르렀을 때의 소비의 변동 성이 베이비붐 세대에 들어 오히려 다소 낮아졌음을 알 수 있다.16) 그러 나 그 변화는 두 점선으로 표현된 95% 신뢰구간을 보면 통계적으로 그다 지 유의하지 않으며 이는 주로 표본의 수가 작았기 때문으로 판명되었다. 비록 통계적으로는 그다지 유의하지 않으나 소비의 변동성이 크기 면에 서 베이비붐 세대에 들어서 다소 낮아진 원인을 찾는 것은 이 글의 성격 상 생략한다. 이유야 어떻든 소비 수준이나 소비의 변동성을 기준으로 보 16) [그림 2-11]에서 알 수 있듯이 여성을 표본에서 제외시키더라도 추정된 값들에는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

38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았을때후생수준이베이비붐세대에들어서더낮아졌다는증거는찾을 수없었다. 제 4 절요약및결론 KLOSA의직업력자료 (2007년조사 ) 를이용하여살펴본결과베이비붐세대는노동력의급작스런증가라는우려에도불구하고그이전어느세대보다도생애커리어직장에보다빨리그리고 시행착오 ( 커리어직장이전에겪은직장들을의미 ) 를덜겪으며안착하였으며이는주로 1980 년대의고도성장덕이라고판단된다. 커리어직장에의조기안착이라는기준으로보았을때이러한고도성장의혜택은상대적으로남성보다는여성에게더크게돌아갔다. 보다구체적으로커리어직장시작연령에있어서의남녀간차이는베이비붐세대가한창진행중이던 1960년생에이르러서는 적어도현연구에서정의한 커리어직장을가지고있었던근로자들만을대상으로하면거의사라졌음을알수있었다. 이에따라여성의최초자녀출산연령도베이비붐세대에들어추세적으로보다더늦어진것으로나타났다. 커리어직장개시라는측면에서의베이비붐세대의이러한행운은 1997년말발생한외환위기로인하여상쇄된것으로보인다. 45세를기준으로하였을때커리어직장에살아남을수있었던근로자의비율은 우연히도 1997년말발생한외환위기로인하여베이비붐세대에들어급격히감소하였다. 즉 1997년말발생한외환위기의일차적타격을받은태생집단도대략베이비붐세대라고판단된다. 나아가커리어직장개발에성공하지못한, 즉불안정한근로인생을살아온응답자의비율또한 1950 년대초반에출생한사람들이후로지속적으로증가하여온것으로나타났다. 종합적으로볼때베이비붐세대는그이전세대보다열악한근로생애사를경험하고있는것으로나타났다. 커리어직장잔존율이베이비붐세대에들어서급격히낮아졌다는사

제 2 장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분석 39 실로부터동세대의소득기회및노후준비상태에대한우려가발생하였다. KLIPS 자료를이용하여분석한결과근로소득이나가구총소득혹은저축을기준으로보았을때생애주기중후반에이르러서의경제적지위는예상대로베이비붐세대로올수록다소낮아지는경향을확인할수있었다. 그러나총자산이나부동산자산을기준으로보면베이비붐세대의경제적지위는그이전과비교하여다소높아지는경향을보이고있으며이러한자산효과로말미암아 ( 궁극적인관심인 ) 소비측면에서의경제적지위가베이비붐세대에들어서더낮아졌다는증거는찾기힘들었다. 나아가소비의불안정성이베이비붐세대에들어서더커졌다는증거도찾을수없었다. 결국베이비붐세대는그이전세대와비교하여비록노동시장에서는상대적으로열악한경험으로일하였으나자산시장에서는상대적으로우월한경제적지위를누림으로써우리의궁극적관심인소비수준이라든가소비의안정성면에서베이비붐세대가특별히세대적으로불리한경험을했다는증거는찾을수없었다.

40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제 3 장 생애주된일자리에서의퇴직과재취업 제 1 절서론 인구고령화는각나라별로정도와속도의차이는있으나 21세기대부분의선진국에서맞게될공통의사회적현상이다. 인구고령화로인한노인부양비증가가노인 ( 은퇴 ) 인구증가와청장년 ( 생산활동 ) 인구감소라는인구학적현상에의한것이라면, 서구선진국이당면하고있는또다른문제인근로자들의조기퇴직경향은은퇴와관련된소득보장제도와개별근로자의행위적반응 ( 즉조기퇴직의선택 ) 이상호작용하면서이루어진현상이라고볼수있다. 근로자들이공적연금제도에서정해진정년까지취업활동을하지않고그이전에조기퇴직을해버리는것이다. 그결과높아가는부양비자체로도문제인데조기퇴직으로인해부양을감당해야할생산활동인구의풀 (pool) 까지줄어들게됨으로써서구의고령화경제 사회는이중의문제를안게된것이다. 한국의경우는다른선진국들에비해고령화의시작이늦게됨으로써선진국들이현재겪고있는많은문제들로부터지금당장은자유로울수있다. 또한고령근로자들의노동시장참여율은어느선진국보다높아생산활동인구의급격한감소와같은문제는당분간심각하지않다고볼수도있다. 뿐만아니라서국유럽국가들에서고령화와함께가장심각한

제 3 장생애주된일자리에서의퇴직과재취업 41 문제인조기퇴직의추세도우리의경우동일한현상을경험하고있지만, 서구의경우가자발적선택에의한것인반면, 우리의경우는비자발적강제에의한것이어서발생원인이완전히반대라할수있다. 하지만선진국들이경험하고있는이러한문제들이불과 30여년전에발생한것이라는점과우리의고령화속도가다른선진국과비교가안될정도로급속히이루어지고있다는점을고려할때먼미래의문제가아니라이미진행되고있는현재의문제로인식할필요가있다 ( 방하남, 2005 재인용 ). 방하남外 (2005) 에따르면우리나라기업의평균정년은 55세인데소위 명예퇴직, 조기퇴직 등으로인하여실제로는평균 53세에 조기퇴직, 명예퇴직 등으로직장을대부분비자발적으로 퇴직 하는것으로조사되고있다. 따라서베이비붐세대가이제직장으로부터대거퇴직을앞두고있다. 베이비붐세대의중심격인 1958~60년생들이 2013년에서 2015년사이에만 55세가되기때문이다. 그러나다른한편한국취업자들이실제로경제활동을멈추는 은퇴 연령은 OECD(2004) 에따르면, 평균 68세이므로한국의근로자들은생애주된직장퇴직이후에서은퇴까지약 15 년의기간을더소득활동을하는것으로볼수있다. 우리나라중 고령층근로자들은그렇다면실제로생애주된일자리에서어느정도근무하다언제어떻게퇴직을하고있는가, 그리고퇴직이후에재취업은누가어떻게어떤경로를통해하게되는가, 그리고그러한근로생애종반기의노동이동 - 퇴직과재취업 - 의다이나믹스를결정하는주요요인들은어떤것들이며어느정도영향을미치는가등은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분석을위해매우중요한연구질문들이다. 그러나기존의연구들은중 고령근로자들의고용불안정을발생시키는노동시장구조와제도적환경들에대한검토와개선방안에국한되어진행된반면, 중 고령근로계층의정년퇴직및은퇴의동학에대한연구는부족한실정이다. 17) 제한된자원의조건하에서노동-여가 (work-leisure) 간의합리적선택이라는이론적틀안에서진행되어온경제학적모형의 17) 대부분의경우, 생애주된일자리로부터의퇴직이곧경제활동으로부터의은퇴로연결되는선진국의경우와달리우리나라는정년퇴직과은퇴의간격이넓어본연구에서는전자를 퇴직, 후자를 은퇴 로구분하고자한다.

42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대안으로현재활발히논의되고있는생애주기 (life-course) 적접근에있어서도중 고령자들이종사하였던생애주된일자리의특성이나, 생애주된일자리이후의노동이동에대한연구는부족한실정이다. 한편생애주된일자리에대한개념자체도연구자에따라자의적으로정의됨에따라이러한연구결과를토대로정책방안을도출함에있어한계가많았다. 18) 대부분의연구들이생애주된일자리를정의함에있어근속연수와근로시간을기준으로접근하고있는데, 이러할경우일자리변동이많거나고용상태가불안정한중 고령자들이가지고있던일자리들은고려의대상이되지못하는단점이있다. 19) 또한은퇴로의이행형태를분석함에있어서도완전은퇴, 부분은퇴, 비은퇴라는개념의조작화도연구자에따라서로달랐다. 20) 이에본연구에서분석하고자하는질문은크게두가지이다. 첫번째, 연구자의조작적정의가아니라 50세이상중고령자들스스로가자신의생애에서가지고있는또는가졌던가장주된일자리가무엇인가, 그리고이들일자리에서언제퇴직하는가이다. 앞서지적한바와같이은퇴라는개념의조작화에있어서의자의성때문에, 본연구는은퇴라는개념대신에생애주된일자리에서의퇴직에초점을둔다. 두번째는이러한주된일자리에서조기에퇴직한중고령자들이새로운일자리로이행하게되는재취업의동학과경로에대한분석이다. 21) 18) 예를들어, Cahill, Giandrea and Quinn(2006) 는전일제주된일자리 (full time career job) 를최소 10 년간종사한일자리로서연간 1,600 시간이상근무한경우로조작화하고있다. Quinn(1980, 1981) 의연구에서는 10 년이상일한전일제일자리로정의하고있다. 19) 본연구제 2 장 ( 신동균 ) 의논의참조. 20) 대표적으로 Maestas(2004) 는완전은퇴 (completely retired) 를조작화함에있어소득활동이없는경우, 주관적은퇴상태와현재의고용상태에대한질문에대해완전은퇴하였다고응답한경우, 주관적은퇴상태질문에대해부분은퇴라고응답하였어도소득활동이없는경우를포함하고있다. 반면, 비은퇴 (unretirement) 는완전은퇴에서전일제근로로이행한경우, 완전은퇴에서부분은퇴로이행한경우, 부분은퇴에서전일제근로로이행한경우를지칭하고있다. 21) 이는기존의연구에서점진적은퇴와관련된논의와상당히연관되어있다 ( 방하남外, 2008 참조 ).

제 3 장생애주된일자리에서의퇴직과재취업 43 제 2 절중고령자의은퇴와관련된국내외연구 급속한인구고령화와함께노동력의고령화현상이큰사회적문제로서대두됨에따라최근들어중고령자들의퇴직과관련된많은연구들이진행되고있다. 이들연구들은상호연관되어있기때문에명확한구분을하기는어렵지만크게두가지부류로구분이된다. 그첫번째는노동- 여가선택의이론에기반을둔경제학적모형으로서특정시점에서일정한부 ( 富 ) 를가지고있고외생적으로결정된시간당임금률에직면해있는개인들은여가와노동간의선택을개인의효용을극대화하려는경향이있는데한시점에일어나는개인들의합리적선택을분석하는부류이다. 두번째는근로와소비활동에대한생애주기모형과관련된다. 즉경제학적모형에서주된일자리에서완전히은퇴하여비경제활동상태로들어가는방식인전통적은퇴보다는주된일자리또는다른일자리에서근로시간을줄이거나자영업창업등을통해은퇴를지연하는 점진적은퇴 (gradual retirement) 에분석의초점을두는것이다 ( 장지연, 2003). 먼저중고령자들의노동시장참여와근로의지속성과관련된논의들을살펴보면대부분은퇴시기와은퇴에영향을미치는원인들에대한모형분석이주를이루고있다. 개인들의합리적선택에따라퇴직이일어나는시점에영향을주는요인들로서개인적특성, 일자리관련요인, 건강, 재정적인센티브등을들수있다 (Meadows, 2003). 퇴직시점과관련하여영향을미치는개인적특성으로서는퇴직으로인한기회비용이상대적으로적은저학력또는저숙련노동자들이고학력또는고숙련노동자들보다좀더일찍은퇴하는경향이강한것으로나타났다. 또한부양자녀를가졌거나미혼인여성은조기은퇴율이높은것으로알려져있으며, 일보다는여가에삶의가치를더부여하는사람들역시일찍노동시장에서이탈하는것으로알려져있다 (Tillesley, 2001). 다음으로일자리관련요인으로서는은퇴와관련하여대부분유출요

44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인 (push factors) 에해당되는요인들로이들요인들은자발적요인과비자발적요인으로구분될수있다. 먼저자발적유출요인으로는일에대한스트레스, 근로의욕, 일의자발성, 육체노동의정도, 근로조건등의유연성을들수있다. 다음으로가장중요한비자발적유출요인으로는구조조정이나기술충격을든다 (Ruhm, 1990). 아울러기존의연구들에서는은퇴와관련된재정적 ( 디스 ) 인센티브로공적또는사적연금의효과에주목한다. 예를들어 Bruce, Holtz-Eakin, Quinn(2000) 은 HRS(Health and Retirement Study) 자료를이용하여중고령자들의임금근로, 비임금근로, 비경제활동상태간의이동을살펴보았다. 이를통해이들은자산과같은유동성제약이비임금근로자로의이행에있어중요한역할로작용하는반면, 건강보험 (health insurance) 은임금근로에서비임금근로로의이행에영향을미치지않는것으로나타났다. Zissimopoulos, Maestas and Karoly(2007) 의연구에서는임금근로그리고비임금근로중고령자들내에서노동시장이탈률을결정하는요인들을분석한결과, 임금근로자들의은퇴율에있어서연금이중요한영향을미치는것으로나타났다. 중고령자의은퇴시기에공적 사적연금의자산이미치는효과에대한국내연구는이승렬 최강식 (2007), 안종범 정지운 (2008) 등의연구를들수있다. 이승렬 최강식 (2007) 은한국노동패널자료를이용하여국민연금기대자산이중고령임금근로자의조기은퇴에미치는효과를알아보기위해국민연금에가입한최초의일자리에서의잔존기간과취업유지상태를분석하였다. 분석결과에따르면, 국민연금기대자산수준이높을수록노동시장에서은퇴할확률이높지만, 그효과는미미한수준으로나타났다. 안종범 정지운 (2008) 은 OECD국가의 1969~2005년간의패널자료를이용하여중 고령자의노동시장참여를결정하는요인으로노동수요, 노동공급및연금정책변화라는세가지요인에주목하여고령화와연금정책변화의영향력분석을실시하였다. 분석결과, 조기은퇴의결정에있어서연금제도의관대성에의한사회보장자산증가의효과는크지않았다는결론을내고있다. 중고령자의노동시장참여결정요인과근로의지속성여부와관련된국

제 3 장생애주된일자리에서의퇴직과재취업 45 내의연구들에서는특히중고령자가구의소득불안정을중요한결정요인으로지적하고있다. 예를들어, 박경숙 (2002) 은 경제활동인구조사 와센서스자료를이용하여고령층의경제활동참여율이증가하게된원인으로서가족으로부터의부양기회약화와연금혜택부족등을들고있다. 또한 가계자산조사 자료를토대로고령자의노동시장참여의상당부분이근로생애동안축적한자산의불충분성에기인한생계유지형근로일가능성이높음을지적한반정호 (2008) 의연구역시이와맥을같이하고있다. 장지연 신현구 (2008) 도고령자의노동시장참여와소득에대한국제비교연구를통해한국의경우노후소득보장장치가미흡하여계속적인소득창출의필요성으로인하여고령자의경제활동참가율이높게나타나며, 양질의고용기회가협소한임금부문보다는자영업부문으로의취업이이를가능하게해준다고역설한다. 1987~2001년사이에은퇴한중고령자들의은퇴시기를분석한장지연 (2002) 은임금근로자와비임금근로자간에은퇴시점에상당한격차가존재해왔지만, 이러한격차는경제위기이후는점차감소하는경향이있음을보여주었다. 고령화연구패널조사 자료를이용하여 45세이상의자영업자와임금근로자의기대은퇴시기를분석한이철희 (2008) 의연구에서도임금근로보다는근로의욕, 건강, 생산성등개인적인특성에부합하는일자리선택이가능한자영업의특성으로인해자영업자의기대은퇴시기가임금근로자에비해더늦게되는것을보여주고있다. 두번째부류의연구들은앞서논의한바와같이최근생애주기 (life course) 모형에기초하여중고령자들의은퇴유형과경로를분석하고있다. 노동- 여가선택이론에기초한모형들에서는취업에서퇴직 ( 은퇴 ) 으로의이동이하나의시점에일어나는사건 (event) 으로가정되는반면, 생애주기모형에서는점진적과정 (process) 으로가정된다. 즉완전취업과완전은퇴사이에부분은퇴혹은부분취업의단계가포함된것이다 (Brueckner & Mayer, 2005; OECD, 2000). Hutchens, Grace-Martin(2004), 그리고 Chen, Scott(2006) 는단계적은퇴프로그램이제조업부문보다는서비스업부문에서보다보편적이며, 서비스업의증가에따라이러한단계적은퇴가증가되고있다고본다. Brown(2005) 에따르면, 2005년미국의 50세

46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이상중고령자들의 38% 가단계적은퇴에관심을가지고있는것으로연 구되었다. 22) Fuchs(1982) 는임금근로에서비임금근로로의이행에초점을 두어비임금근로자들이노동시간단축을통해계속해서일을할가능성 이높으며, 이러한결정에는건강, 연령및연금등이주요한요인으로작 용한다고보았다. 특히, 흥미로운점은임금근로에서비임금근로로전환 할가능성은비임금근로에서필요로하는유사한기술을획득할수있는 일자리경력이많을수록증가한다는것이다. Groot and Verberne(1997) 은연령과경력이일자리이동과부 (-) 적인상관관계에있다는점에주목 하였다. 그들은연령이증감함에따라일자리이동률이급격히감소하는 것은임금의차등화효과인재정적인센티브, 이동비용의증가그리고 건강과같은비재정적비용의증가로인한복합적결과라고보았다. Giandrea, Cahill and Quinn(2008) 은비임금근로가은퇴과정에서차지 하는역할에초점을둔다. 즉이전의경향에비해노동시장에서더오래 머물러있는중고령자들은보다많은직업의변화를경험하게될것이다. 이러한일자리이행은임금근로내에서의동일직종내에서또는직종간 에발생할수있을뿐만아니라임금에서비임금근로로의이행도가능하 다. 이들은 HRS(Health and Retirement Study) 자료를이용하여중고령 자들이임금및비임금근로의선택에미치는요인을분석한결과, 중고령 이후의일자리이행형태는비임금근로에서의유입과유출이일반적이며, 이러한이행에있어건강상태, 일자리경력그리고재정적상황이중요 한영향을미치는것으로나타났다. 특히은퇴와함께재정적부담을경 22) 하지만, 이러한단계적은퇴, 부분은퇴, 시간제은퇴 (part-time retirement) 라는용어들은맥락에따라다양하게적용되고있다. 예를들어부분은퇴개념이단계적은퇴대신에사용되는경우도있으며 (Gustman, 1985; Honig, 1985), Ruhm (1990) 은 주된일자리이후의일자리 (post career bridge employment) 와부분은퇴를명확히구분하고있다. 하지만기존의연구를종합해보면, 각각은다음과같은특성을가진다. 먼저단계적은퇴는주된일자리에서이탈하지않고근로와고용상태를변화시키는것을말한다 (Chen & Scott, 2003). 반면부분은퇴는근로시간이나임금수준이감소됨과동시에자영업으로이동하거나또다른일자리로이동하는경우를말한다 (Gustman & Steinmeier, 1986; Scott, 2004). 시간제은퇴의경우미국을예를들면, 주당근로시간이 34 시간미만이거나, 연평균 1,600 시간미만이며낮은임금을특징으로하고있으나, 반드시일자리가바뀌어야하는것은아니다 (Quinn, 1999).

제 3 장생애주된일자리에서의퇴직과재취업 47 험하게되는중고령자들에게있어비임금근로는 Pro-Work 기제로서의기능을한다고보았다. Benítez-Silva(2000) 는 HRS(Health and Retirement Study) 1~3차자료를이용하여은퇴또는비경제활동상태에있는중고령자들을대상으로재취업가능성에있어서적극적구직활동여부, 육체적 정신적건강상태, 배우자의연령등이미치는효과를분석하였다. 또한약 10년 (1989 ~97년 ) 간의고용기간을월, 분기, 반기및연단위로구분하여임금근로와비임금근로로의진입또는이탈에있어서의주기성여부를분석하였다. 하지만, 이기간동안일자리이동의주기성은없었으나각시기별로관련변수들의효과성은상이한것으로나타났다. 중고령근로자들의은퇴유형과은퇴경로에대한국내의연구도패널자료의활용가능성증가로인하여최근들어활발히진행되고있다. 방하남外 (2005) 는한국의경우고령층의경제활동참가율이높다하더라도그취업형태는자영업이높은비율을차지하고임금취업자도비정규직또는불안정한고용형태가주를이루고있다는점에주목한다. 이에기초하여고령근로자의노동시장에서의은퇴양상을분석한결과, 우리나라의은퇴제도는기업의강제퇴직 ( 약 55세 ), 공적연금의정년 (60 세 65세 ), 그리고실질적인은퇴 (68 세 ) 연령간에간극이넓고단절된특징을가진다고보았다. 또한장지연 (2003) 은정규직임금근로자의대안적은퇴경로로서임시 일용직또는자영업창업이중요한역할을하는지를분석하였다. 이를통해전일제근로 (full-time work) 에서바로비경제활동 (inactive) 상태로이동하는것은정규직임금근로자의경우에만해당되며, 이들이근로시간을줄이는방식으로노동시장에잔류하는것은현실적으로가능성이매우낮음을보여주었다. 또한우리나라노동시장에서임시 일용직과자영업자의비중이높기는하지만정규직임금근로자들이자신의주된일자리에서퇴직하게될때선택하는매우현실적인대안은아니라고본다. 이러한주장은중 고령자노동시장이 1차와 2차임금노동시장과대부분영세한자영업시장이라는분절적인삼중구조를형성하고있음을시사하고있다 ( 장지연, 2007).

48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박경숙 (2003) 은고용형태와소득원별재정상태에따라고령자들의노동시장이탈과정을 4가지로유형화하였다. 먼저상대적으로안정된고용상태를거친후정년제또는연금보장제도에따라노동시장에서은퇴하는형태로대체로정규직임금근로자의은퇴유형이이에속한다. 다음으로노후연금이나자산소득을확보하고있는고소득자영업종사자의은퇴및자녀로부터지원이가능한점에서노동시장에서이탈하는경우이다. 마지막으로개인자산이나공적인연금도부족하고, 자녀로부터지원도받지못하여취업과미취업을반복하는경우를들수있으며, 이와같은은퇴과정은다른선진국들과는다른양상을보여주었다. 노동-여가선택모형이나생애주기모형에근거한접근이외에국내의연구중에는중고령자들의퇴직후재취업과관련된논의들도있는데, 대부분재취업결정요인을중심으로한연구들이다. 김학주 우경숙 (2004) 은한국노동패널을이용하여인적자본요인, 노동시장요인, 제도적요인이중고령자의재취업에미치는효과를분석하였으나, 임금근로자로재취업한경우만을제한적으로분석하였다. 무엇보다도이전일자리의특성을고려하지않음으로써두부류사이에존재할수있는구조적차이점을간과한한계를보여주었다. 윤형호外 (2007) 는서울시의 워크넷 자료를이용하여고령자의직종별 ( 전문 사무직, 기능직, 단순 서비스직 ) 재취업률의결정요인 ( 연령, 교육수준, 경력, 자격증등 ) 을분석하였으나, 표본의약 60% 가취업경험이전혀없는중고령자가포함됨으로써재취업연구로는보기어렵다. 장창원 (2004) 은사무직출신고령퇴직자의재취업률이낮은원인으로생애근로기간동안형성된자산의차이를지목하고, 직종별교육투자수익률의차이분석을통해이를간접적으로설명하고자하였다.

제 3 장생애주된일자리에서의퇴직과재취업 49 제 3 절연구자료및연구모형 1. 연구자료 본연구에서이용한자료는한국노동패널조사 (1~9차) 의원자료이다. 하지만, 본연구에서는분석내용에따라분석대상과자료의구성이다소차이가있어동자료의특성에대해간략히살펴보고자한다. 한국노동패널조사 (Korean Labor and Income Panel Study, 이하 KLIPS) 는 2008년현재 1998~2007년까지총 10회에걸쳐조사가이루어졌는데 ( 한국노동연구원, 2006), 크게가구용과개인용으로나뉘며개인용은취업자용, 미취업자용, 신규용자료로나뉜다. 특히유형설문은지난조사시의일자리와현재일자리지속여부를토대로여덟가지유형으로구성되며, 이렇게조사된개인의일자리변동과관련된정보는회고적자료와결합되어직업력자료 (job history data) 를구성하는토대가된다. 23) 이러한직업력자료는 KLIPS 만이가지고있는최대의장점으로평가받고있다. 또한가구용및개인용으로구성되어매년비슷한내용을반복조사하는본조사자료와는달리 2000년 3차년도부터는중요한쟁점에대한심층조사를위해부가조사를실시하고있다. 이렇게조사된내용들은가구용자료, 개인용자료, 신규조사용자료및직업력자료의형태로가공되어사용자들에게제공되고있다. 23) 지난조사시보유했고현재에도지속되는일자리에대해서는임금근로자는유형 1, 비임금근로자는유형 3 의설문을받는다. 반면, 지난조사시보유했고현재는지속되지않는일자리에대해서는임금근로자는유형 2, 비임금근로자는유형 4 의설문을받으며, 지난조사이후시작되었고현재도지속되는일자리에대해서는임금근로자는유형 5, 비임금근로자는유형 7 의설문에응답하게된다. 이와는달리지난조사이후시작되었고현재조사이전에끝난일자리에대해서는임금근로자는유형 6, 비임금근로자는유형 8 의설문을받는다.

50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가. 중고령자들의생애주된일자리분석을위한자료의구조화 중고령자들이현재하고있거나과거에한일중에서자신의생애에서가장주된일자리가무엇이었는가를알아보기위해 6차년도 (2003년) 에실시한 중고령자부가조사 ( 이하부가조사 ) 를이용한다. 4차년도부가조사에서는만 45세이상의개인응답자들을대상으로 건강과은퇴 라는주제를다루었던반면 6차년도부가조사에서는중고령자의노동시장참여와은퇴과정에집중하여만 50세 (1953년 4월 30일이전출생자 ) 이상의개인응답자들을대상으로조사하였다. 특히이들의은퇴여부, 생애주된일자리의특성및해당일자리에서의퇴직여부, 만 45세당시의일자리특성등에대한자세한정보를담고있기때문에중고령자들의생애주된일자리연구에있어가장적합한자료라하겠다. 부가조사에응답한만 50세이상의중고령자는총 3,530명으로, 이들은완전은퇴자 1,171명, 주된일자리에서은퇴하였으나소일거리를하고있는자 65명, 비은퇴자 1,530명, 생애취업경험이없는자 764명으로구성된다. 이들중생애취업경험이없는자를포함하여완전은퇴하였다고응답하였으나현재소득이나수입을얻기위한취업활동을하고있다고응답한경우, 또는은퇴후소일거리를하면서도현재일자리가주된일자리라고응답한경우는분석에서제외하였다. 그리고생애주된일자리의시작연도와종료연도에대한정보가부재한케이스를제외하고최종적으로 2,620명을분석표본으로하였다. 이렇게선택된표본은다시부가조사설문의 문항 6-1( 현재취업하고있는일자리가 님의생애에서가장주된 ( 중요한 ) 일자리입니까?) 를이용하여생애주된일자리에서퇴직한자와현재에도생애주된일자리를계속하고있는자로나눠다음의 [ 그림 3-1] 과같이서로다른자료구조화과정을거쳤다. 먼저부가조사당시생애주된일자리에서퇴직한자들은부가조사에서조사된생애주된일자리의산업, 직종, 일자리시작및종료시기, 종사상지위, 근로시간형태, 사업체규모, 주당근로시간및근로일수, 월평균소득또는임금, 정년제여부및정년, 그리고퇴직의자발성여부와

제 3 장생애주된일자리에서의퇴직과재취업 51 [ 그림 3-1] 중고령자의생애주된일자리분석을위한자료구조화과정 < 부가조사자료 < 분석자료 > > 생애주된일자리퇴직자 6 차년도부가조사의생애주된일자리정보이용 퇴직 생애주된일자리퇴직자 + 생애주된일자리지속자 퇴직여부확인 직업력자료이용 지속 생애주된일자리지속자 관련된정보 ( 문항 7~ 문항 15) 를이용한다. 이와는달리현재의일자리가생애주된일자리일경우에는직업력자료를이용하여 6차년도당시주된일자리이면서이전조사이후에새로시작하였거나이전조사의일자리를지속하고있는경우의일자리정보를이용한다. 직업력에는정년제여부및정년과관련된문항을제외한앞서살펴본정보들이포함되어있다. 단, 이경우정년제여부및정년관련된내용은부가조사의 [ 문항 6-2] 와 [ 문항 6-3] 을이용한다. 또한, 해당일자리에서의퇴직여부를확인하기위해 9차년도까지수집된일자리정보를이용하여최종관찰시점 (9차년도 ) 당시또는이전에일자리를종료한경우에는퇴직자로분류하여이들의퇴직당시의일자리정보를이용한다. 반면, 최종관찰시점까지일자리를계속하고있거나퇴직여부를확인하지못하고기타다양한사유로인해추적이중단된경우는우측절단된 (right censored) 케이스로분류한다. 이러한과정을통해전체표본 2,620명중생애주된일자리에서퇴직한자는이미 6차년도조사당시에이미퇴직한사람과직업력추적을통해퇴직자로확인된중고령자를포함하여총 1,773명이며, 생애주된일자리를지속하는자는 847명이다.

52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나. 생애주된일자리퇴직이후재취업분석을위한자료의구조화 다음으로중고령자들이생애주된일자리에서퇴직후재취업률과취업일자리의특성을살펴보기위해 1~9차년도개인용자료를이용한다. 본분석에포함된표본은앞의생애주된일자리재구조화과정을통해퇴직자로분류된 1,773명중에서 1998년이후에퇴직한중고령자로제한한다. 표본을퇴직시기를고려하여제한한이유는 KLIPS 가가지고있는자료의특성때문이다. 비록 KLIPS 가개인이생애기간동안가지고있던일자리정보를포함하고있지만, 회고적자료의경우에는산업, 직종, 종사상지위등의제한적정보만을포함하고있을뿐만아니라, 개인적특성이나가구특성과관련된부분은 1998년이후조사당시의정보만을제공한다. 따라서이러한정보들을이용할수있는 1차년도조사이후퇴직자만을포함한다. 보다구체적으로자료의구조화과정을살펴보면, 다음의 [ 그림 3-2] 와같다. 먼저, 6차년도중고령자부가조사당시이미퇴직한중고령자의경우에는이들의퇴직시기를고려하여 1998년이후퇴직자만을추출한다. 이렇게추출된표본은 1~9차년도의개인용자료와가구용자료를통합한자료와결합시켜이들이퇴직이후재취업하였는가를확인한다. 24) 반면, 6차년도당시생애주된일자리를지속하고있는중고령자들은앞에서기술한것처럼직업력자료를이용하여퇴직자만을추출하고, 6~ 9차년도개인용자료와가구용자료를통합하여이들이퇴직이후재취업하였는가를확인하였다. 이러한과정을통해선택된각개인들은조사시점에따라해당연도의개인적특성과가구특성변인들과결합하여통합자료를구축하였다. 24) 여기서주의해야할것은 6 차년도당시이미생애주된일자리에서퇴직한중고령자들의경우에는조사시에생애주된일자리정보를기존의직업력자료와일치시키지않고별도의문항으로재조사하였기때문에부가조사자료에서조사된일자리정보와개인용자료에서조사된일자리정보와완전히일치하지않았다. 따라서이경우에는퇴직시기를고려하여퇴직연도또는그이후에새로운일자리를얻은경우재취업한것으로간주한다.

제 3 장생애주된일자리에서의퇴직과재취업 53 [ 그림 3-2] 중고령자의퇴직후재취업과정분석을위한분석자료의구조화 < 부가조사자료 > < 분석자료 > 생애주된일자리퇴직자 1998년이후퇴직자 1~9차년도개인 재취업 및가구통합자료 미취업 재취업자 + 생애주된일자리지속자 퇴직자선택 직업력자료이용 퇴직자 6~9 차년도개인및가구통합자료 재취업 미취업 or Censoring 미취업 2. 연구모형 본연구에서는생애주된일자리에서의근속기간 (t) 이지남에따라그일자리로부터의이탈 ( 퇴직 ) 이일어날위험률 (hazard rate) 을패널자료를이용하여분석한다. 동적인분석을함에있어서분석대상중고령자들의개인적혹은일자리와관련된어떤요인들이어느정도영향을미치는가를분석하고그결과를논의한다. 일반적으로연속적인시간 T에서 m개의사건중에서특정사건 j ( j {1,2,,m} 에의해사건이발생할위험률 (hazard rate) 은다음과같이나타낼수있다. λ j ( t, x)= lim dt 0 Pr(t T <t + dt, J = j T t,x ) dt 누적위험률은전체위험률의합으로아래와같이나타낼수있다. Λ j ( t,x)= λ j ( μ, x )du. 0 t

54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가. 중고령자들의생애주된일자리에서의퇴직률분석 먼저중고령자들이자신의생애에서종사하였던가장주된일자리에서퇴직을함에있어근속연수가증가함에따라개인과소속일자리의어떠한특성들이유의미한영향을미치는가를분석하기위해콕스 (Cox) 모형을이용하였다. 일반적으로사회과학에서는분석의대상이되는해저드율이특정한분포를가지고있다는사전적판단이어려운경우가많다. 이처럼시간종속적이행률을가정하는모수모형 (parametric model) 과는달리콕스모형은이행률에대한특정한가정을부여하지않으면서포함된각변인들의상대적효과를분석할수있는장점을가지고있다. 기저율 (baseline hazard rate) 에대한가정을하지않는콕스모형의편우도 (partial likelihood) 는다음과같이나타낼수있다. L = m j =1 k j i =1 e x' ji ( j ) β j k R ( t ji ) e x' ji( j ) β j 여기서, k j 는사건 j가발생하는시간의수를나타내며, t ji 는그러한시간의순위를나타낸다. 또한 R ( t ji ) 는 t ji 이포함된시간의집합을나타낸다. 또한 x는이러한사건이발생함에영향을주는변인들을나타낸다. 본연구에서의위험률을유발하는사건 (event) 은퇴직이기때문에개인별로사건의개수는 1개가된다. 즉생애주된일자리에서퇴직할경우는 1의값을, 계속근로를할경우에는 0의값을갖는다. 퇴직이발생할위험률 (hazard) 에영향을미칠수있는독립변인들로는개인의인적특성과관련된변수와일자리와관련된변수로대별될수있다. 먼저개인의인적특성과관련된것으로, 성 ( 여성 =1) 과교육수준 ( 대졸 =1) 변수를각각더미 (dummy) 화하여모형에포함시켰다. 다음으로개인의출생시기로개인들의출생시기를 3년단위로구분하고더미변수화하여모형에포함하였다 ( 표 3-1 참조 ). 두번째변인군은생애주된일자리의특성과관련된것으로, 먼저취업시기는 1960대이전취업자, 1960~70 년대취업자, 1980~90 년대취업

제 3 장생애주된일자리에서의퇴직과재취업 55 < 표 3-1> 50 세이상중고령자들의인적특성및일자리특성 특성 구분 빈도 (%) < 인적특성 > 성별남성 1,489 여성 1,131 ( ( 56.8) 43.2) 교육수준고졸이하 2,327 대졸이상 293 ( ( 88.8) 11.2) 출생시기 1929년이하 300 ( 11.5) 1930~32년 170 ( 6.5) 1933~35년 184 ( 7.0) 1936~38년 259 ( 9.9) 1939~41년 1942~44년 1945~47년 1948~50년 1951년이후 307 ( 11.7) 293 ( 11.2) 325 ( 12.4) 430 ( 16.4) 352 ( 13.4) < 일자리특성 > 취업시기 산업 직종 종사상지위 사업체규모 평균임금 ( 소득 ) 1) 사업장정년여부 퇴직여부 주 :1) 평금임금 ( 범위 ). 1960년이전 1960~79년 1980~99년 2000년이후농림 어업 광업제조업건설업도소매 음식숙박업운수 창고 통신업금융 보험 부동산 사업서비스업공공서비스업기타고위임직원 관리자전문가 기술공 준전문가사무종사자서비스 판매종사자농업 임업 어업근로자기능원 장치기계조작원단순노무직근로자기타상용직임시 일용직고용주 자영업자무급가족종사자소규모중규모대규모 352 ( 13.4) 865 ( 33.0) 1,050 ( 40.1) 353 ( 13.5) 603 ( 23.0) 466 ( 17.8) 247 ( 9.4) 542 ( 20.7) 132 ( 5.0) 204 ( 7.8) 253 ( 9.7) 173 ( 6.6) 120 ( 4.6) 276 ( 10.5) 123 ( 4.7) 596 ( 22.8) 551 ( 21.0) 595 ( 22.7) 350 ( 13.4) 9 ( 0.3) 935 ( 35.7) 374 ( 14.3) 1,140 ( 43.5) 171 ( 6.5) 2,159 ( 82.4) 282 ( 10.8) 179 ( 6.8) 119.8(0~2000) 525 ( ( 80.0) 20.0) 847 1,773 ( ( 32.3) 67.7) 없음 2,095 있음일자리지속퇴직전체 2,620 (100.0)

56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자, 그리고 2000년대이후의취업자로구분하고, 이역시더미변수화하여포함시켰다. 다음으로현재종사하고있거나종사했었던산업을대분류수준에서 8개의산업군으로분류하고이들각각을더미화하여포함시켰다. 직종도이와동일한방법으로변환하였다. 임금또는소득변수는생애주된일자리에서퇴직한사람들은퇴직당시의임금또는소득이며, 계속근로자들은해당일자리가최종적으로관찰된시점에서의임금또는소득으로측정하고로그 (log) 변환하였다. 또다른일자리특성으로서사업체규모는종사하는근로자의수에따라소규모 (30 인미만 ), 중규모 (30~300인미만 ), 대규모 (300 인이상 ) 사업장으로분류하고더미화하여분석에이용하였다. 마지막으로임금근로자의경우에는이전사업장에서정년제가있는지여부를변수로포함하였다. 나. 생애주된일자리에서퇴직한중고령자들의재취업분석모형 이행률 (transition rate) 모형과관련된많은연구에서해저드 ( 위험률 ) 의경과기간 (duration) 에따른분포 (h(t) 에대한사전적판단이어려운경우가많다. 이러한경우경과기간을최소한의단위로분할하여분할된기간 ( 예 : 1달 ) 동안에는해저드율이일정하다는가정을하면서이행률을분석할수있는유용한모형이 Piecewise-constant Exponential Model 이다. 기본적인분석전략은시간축을특정기간의단위 (time period) 로나누고, 이행률이각각의기간내에서는일정하고기간들간에는변화할수있다고가정을하는것이다. 즉분할점 (breakpoint) 0=τ1<τ2< < τ k = 1 으로기간간격을정의하고, j번째사건유형에대한기저위험률 (baseline hazard) 이단위기간내에서일정한값을갖는하나의계단함수 (step function) 라고가정하는것으로이를표현하면아래와같다. λ j0 ( t )= e α jk + x'β j, 단, t τ k, τ k +1 ) 이처럼사건 j 에의해발생한조건부확률은다음과같이얻을수있으 며, 이는다항로짓모형과같다.

제 3 장생애주된일자리에서의퇴직과재취업 57 π jk = e α jk + x'β j m r =1 e α rk + x'β r 본연구의두번째모형은생애주된일자리에서퇴직한중고령자들의재취업률 (reemployment hazard) 을분석하는것으로재취업률뿐만아니라재취업이일어난경로, 즉임금근로대비임금근로로의재취업을 경쟁적위험 (competing risk) 으로구분하여분석하였다. 따라서두번째모형에서의발생사건은임금근로로의재취업 (1), 비임금근로로의재취업 (2), 그리고미취업상태가계속되는경우 (0) 이다. 경로별재취업률에영향을주는요인으로서는 (i) 개인의인적특성, (ii) 가구특성그리고 (iii) 이전일자리의특성을고려한다. 개인적특성의경우, 앞서살펴본콕스모형과마찬가지로성별은남성과여성으로, 교육 < 표 3-2> 생애주된일자리퇴직자의재취업분석에이용된변인들의특성 특성 구분 빈도 (%) 성별 남성 434 (52.5) 여성 393 (47.5) 중졸이하 549 (66.4) 교육수준 고졸 188 (22.7) 개인적특성 대졸이상 90 (10.9) 1934년이하 98 (11.9) 1935~39년 145 (17.5) 출생시기 1940~44년 201 (24.3) 1945~49년 216 (26.1) 1950년이상 167 (20.2) 미보유 195 (23.6) 주택보유여부가구특성보유 632 (76.4) 부채규모 1) 13.5(33.3) (0~250) 5년미만 233 (28.2) 근속기간 5~10년미만 142 (17.2) 10년이상 452 (54.7) 이전일자리특성임금근로 483 (58.4) 일자리유형비임금근로 344 (41.6) 월평균소득 ( 임금 ) 1) 119.9(129.8) (0~2,000) 주 :1) 부채규모와일자리유형과관련된사항은평금 ( 범위 ) 를나타냄.

58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수준은중졸이하, 고졸, 대졸이상으로더미화하여분석한다. 출생시기는표본규모를고려하여 5년단위로 (1934 년이전출생, 1935~39년출생, 1940~44년출생, 1945~49년출생, 1950년이후출생 ) 구분한다. 다음으로가구특성과관련된변인으로가구의부동산정도를나타내는대리변인으로주택소유여부를고려하였다. 가구소득은경상소득중에서중고령자가재취업할경우내생성이강한근로소득이나사업소득을제외한재산소득만을포함하고, 근로를통한소득창출필요성과연관성이높은가구내부채정도를포함하되, 양자모두로그 (log) 변환하여분석에이용한다. 마지막으로이전일자리의특성과관련해서는이전일자리에서일한근속연수를 5년미만, 5~10년미만, 10년이상으로구분하여일자리유형이임금근로였는지비임금근로였는지로구분하고모두더미화하여분석한다. 또한이전일자리에서의임금또는소득역시로그 (log) 변환하여변수로포함한다. 재취업률분석모형에포함된독립변인들의기초통계는앞의 < 표 3-2> 에제시된바와같다. 제 4 절분석결과 1. 생애주된일자리로부터의퇴직 가. 생애주된일자리로부터의퇴직 : 기술적 (descriptive) 분석 50세이상중고령자들의생애주된일자리에서의퇴직여부를출생시기별로살펴보면 < 표 3-3> 과같다. 임금근로자의약 76%, 비임금근로자의 59% 가생애주된일자리에서조사시점현재퇴직한것으로나타난다. 퇴직여부는중고령자들의연령 ( 출생시기 ) 과일자리특성에따라차이를보이는데, 예상할수있는대로출생시기가빠를수록표본가운데퇴직자의비율은증가하였다. 그러나동일한출생코호트에속한경우에도임금근로자에비해비임금근로자가생애주된일자리를계속하는비

제 3 장생애주된일자리에서의퇴직과재취업 59 < 표 3-3> 50 세이상중고령자들의출생시기별생애주된일자리에서의퇴직여부 출생시기 퇴직 임금근로자 계속근로 소계퇴직계속근로 비임금근로자 ( 단위 : %( 빈도 )) 소계 1929 년이하 97.8 2.2 100.0 ( 92) 92.3 7.7 100.0 ( 208) 1930~32 년 98.7 1.3 100.0 ( 78) 75.0 25.0 100.0 ( 92) 1933~35 년 92.9 7.1 100.0 ( 70) 61.4 38.6 100.0 ( 114) 1936~38 년 90.9 9.2 100.0 ( 142) 64.1 35.9 100.0 ( 117) 1939~41 년 88.0 12.0 100.0 ( 167) 58.6 41.4 100.0 ( 140) 1942~44 년 82.3 17.7 100.0 ( 147) 49.3 50.7 100.0 ( 146) 1945~47 년 71.5 28.5 100.0 ( 172) 45.1 54.9 100.0 ( 153) 1948~50 년 60.8 39.2 100.0 ( 250) 40.0 60.0 100.0 ( 180) 1951 년이후 49.7 50.3 100.0 ( 191) 45.3 54.7 100.0 ( 161) 전체 76.3 23.7 100.0 (1,309) 59.0 41.0 100.0 (1,311) 율이상대적으로높게나타나고있다. 중고령근로자들의퇴직여부를종사산업및직업에따라살펴보면, 다음의 < 표 3-4> 에제시된바와같다. 임금근로자의경우, 산업과직종에따라생애주된일자리에서의퇴직한비율이다소차이를보인다. 먼저산업별로살펴보면, 농림 어업 광업에종사한임금근로자의약 88% 가퇴직하여가장높은퇴직률을보이는반면, 건설업의경우에는 66% 만이퇴직하여퇴직률이가장낮다. 직종별로도기타직종을제외할경우서비스 판매직에종사한중고령자들의퇴직률 (84.1%) 이가장높고, 단순노무직은약 74% 로가장낮은퇴직률을보이고있다. 반면비임금근로자의경우에는종사하는일자리가특정산업과직종에집중되는경향을보이지만, 임금근로자와는다소다른양상을보인다. 산업별로는건설업종사자의약 64% 가퇴직한것으로나타나가장높은퇴직률을보이는반면, 운수 창고 통신업의경우에는 39% 만이일자리에서퇴직하였다. 또한농림 어업 광업에종사하는경우약 57% 가퇴직한것으로나타나임금근로자에비해퇴직률이약 30% 정도낮았다.

60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 표 3-4> 중고령자들의생애주된일자리의특성별퇴직여부 ( 단위 : %( 빈도 )) 임금근로자 비임금근로자 퇴직계속 소계퇴직계속근로근로 소계 산업산업Ⅰ 87.7 12.3 100.0 ( 73) 57.4 42.6 100.0 ( 530) 산업Ⅱ 82.4 17.6 100.0 ( 336) 60.0 40.0 100.0 ( 130) 산업Ⅲ 66.0 34.0 100.0 ( 191) 64.3 35.7 100.0 ( 56) 산업Ⅳ 83.0 17.1 100.0 ( 129) 63.9 36.1 100.0 ( 413) 산업Ⅴ 80.2 19.8 100.0 ( 86) 39.1 60.9 100.0 ( 46) 산업Ⅵ 69.9 30.1 100.0 ( 156) 52.1 47.9 100.0 ( 48) 산업Ⅶ 72.7 27.4 100.0 ( 245) 50.0 50.0 100.0 ( 8) 산업Ⅷ 74.2 25.8 100.0 ( 93) 56.3 43.8 100.0 ( 80) 직종직종Ⅰ 76.7 23.3 100.0 ( 60) 80.0 20.0 100.0 ( 60) 직종Ⅱ 75.6 24.4 100.0 ( 209) 53.7 46.3 100.0 ( 67) 직종Ⅲ 80.6 19.4 100.0 ( 108) 73.3 26.7 100.0 ( 15) 직종Ⅳ 84.1 15.9 100.0 ( 151) 62.9 37.1 100.0 ( 445) 직종Ⅴ 78.6 21.4 100.0 ( 28) 57.2 42.8 100.0 ( 523) 직종Ⅵ 74.0 26.0 100.0 ( 415) 48.9 51.1 100.0 ( 180) 직종Ⅶ 73.9 26.1 100.0 ( 329) 57.1 42.9 100.0 ( 21) 직종Ⅷ 100.0-100.0 ( 9) - - - 전체 76.3 23.7 100.0 (1,309) 59.0 41.0 100.0 (1,311) 주 :1) 산업구분 : 산업 Ⅰ- 농립 어업 광업, 산업 Ⅱ- 제조업, 산업 Ⅲ= 건설업, 산업 Ⅳ- 도소매 음식숙박업, 산업 Ⅴ- 운수 창고 통신업, 산업 Ⅵ- 금융 보험 부동산 사업서비스업, 산업 Ⅶ- 공공서비스업 ( 공공행정 국방 사회보장행정, 교육서비스, 보건 사회복지서비스, 전기 가스 수도부문 ), 산업 Ⅷ- 기타 ( 기타서비스업및분류불가산업 ). 2) 직종구분 : 직종 Ⅰ- 고위임직원 관리자, 직종 Ⅱ- 전문가 기술공 준전문가, 직종 Ⅲ- 사무종사자, 직종 Ⅳ- 서비스 판매종사자, 직종 Ⅴ- 농업 임업 어업근로자, 직종 Ⅵ- 기능원 장치기계조작원, 직종 Ⅶ- 단순노무직근로자, 직종 Ⅷ- 기타 ( 기타직종및분류불가직종 ). 그렇다면우리나라중고령자들은생애주된일자리에서얼마동안근무하고퇴직을하게되는가? < 표 3-5> 에는일자리형태와퇴직여부에따른생애주된일자리에서의평균근속연수가제시되어있다. 분석결과임금근로자의경우, 퇴직중고령자들은생애주된일자리에서 10~19년정도일한경우가 29.6% 로가장많은반면, 계속근로자의경우에는 5~

제 3 장생애주된일자리에서의퇴직과재취업 61 < 표 3-5> 50 세이상중고령자들의생애주된일자리의형태및퇴직여부에따른근속연수 5 년이하 5~9 년 10~19 년 20~29 년 30 년이상 소계 ( 단위 : %( 빈도 )) 평균근속연수 임금근로자 21.9 22.8 26.5 17.2 11.7 100.0 (1,309) 13.7 퇴직자 23.9 19.5 29.6 16.0 10.9 100.0 ( 999) 13.3 계속근로자 15.2 33.2 16.5 21.0 14.2 100.0 ( 310) 14.9 비임금근로자 8.7 14.3 24.6 17.9 34.5 100.0 (1,311) 23.4 퇴직자 11.4 11.8 25.6 18.2 33.1 100.0 ( 774) 22.6 계속근로자 4.8 18.1 23.1 17.5 36.5 100.0 ( 537) 24.6 전체 15.2 18.6 25.5 17.6 23.1 100.0 (2,620) 18.5 주 : 퇴직자의근속연수는일자리의시작연도부터퇴직연도까지이며, 계속근로자는시작연도부터일자리가최종적으로관찰된연도까지의기간임. 9년일한경우가 33.2% 로가장높은비율을차지한다. 반면비임금근로자의경우에는퇴직자와계속근로자모두 30년이상을일한경우가각각 33.1% 와 36.5% 로가장많았다. 또한퇴직자와계속근로자모두임금근로자보다는비임금근로자가약 10년정도근속기간이긴것으로나타난다. 다음으로생애주된일자리에서퇴직한사람들만을대상으로퇴직연령대분포를산업 직업별로살펴보면 < 표 3-6> 과같다. 표에따르면임금근로자의경우, 금융 보험 부동산 사업서비스업이 56.8세로퇴직연령이가장높고, 제조업이약 52세로가장낮았다. 직종별로는고위 관리직이 58.2세로가장높은반면사무직은 47.9세로가장낮은것으로분석되었다. 한편비임금근로자의경우, 산업별로는농림 어업 광업이 60.5 세로가장높은퇴직연령을보였으며, 건설업이 54.1세로가장낮았다. 직종별퇴직연령은종사산업의경우와마찬가지로농림어업직이 60.8세로가장높은반면고위 관리직은 51.6세로가장낮았다. 임금근로자로종사한일자리에서정년제도가있었는지여부와정년제도가있었을경우본인의퇴직이 (i) 정년퇴직이었는지, (ii) 조기퇴직이었는지, (iii) 정년이후의퇴직이었는지에따른분포를종사산업및직업별

62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 표 3-6> 생애주된일자리에서퇴직연령 50세 50~ 이하 54세 55~ 59 세 임금근로자 60~ 65세 65세이상 평균 50세 50~ 소계연령이하 54세 ( 단위 : %( 빈도 )) 비임금근로자 60~ 65세평균소계 65세이상연령 55~ 59 세 산업산업Ⅰ 28.1 18.8 14.1 23.4 15.6 100.0 ( 64) 54.7 14.8 9.9 14.8 23.4 37.2 100.0 (304) 60.5 산업Ⅱ 31.4 24.9 24.2 15.9 3.6 100.0 (277) 51.8 23.1 28.2 9.0 23.1 16.7 100.0 ( 78) 55.2 산업Ⅲ 19.8 20.6 22.2 27.0 10.3 100.0 (126) 55.5 19.4 22.2 41.7 11.1 5.6 100.0 ( 36) 54.1 산업Ⅳ 22.4 25.2 36.5 11.2 4.7 100.0 (107) 53.5 22.0 30.3 18.2 17.8 11.7 100.0 (264) 54.9 산업Ⅴ 24.6 21.7 26.1 17.4 10.1 100.0 ( 69) 54.2 22.2 27.8 16.7 11.1 22.2 100.0 ( 18) 54.4 산업Ⅵ 13.8 19.3 31.2 18.4 17.4 100.0 (109) 56.8 28.0 20.0 16.0 20.0 16.0 100.0 ( 25) 56.1 산업Ⅶ 28.7 11.2 28.1 23.0 9.0 100.0 (178) 52.8-50.0 50.0 - - 100.0 ( 4) 54.8 산업Ⅷ 24.6 26.1 18.8 17.4 13.0 100.0 ( 69) 53.4 20.0 33.3 15.6 17.8 13.3 100.0 ( 45) 55.1 직종 직종Ⅰ 13.0 13.0 30.4 28.3 15.2 100.0 (46) 58.2 16.7 33.3 18.8 25.0 6.3 100.0 ( 48) 54.6 직종Ⅱ 33.5 20.9 22.2 15.8 7.6 100.0 (158) 51.2 25.0 22.2 22.2 19.4 11.1 100.0 ( 36) 55.8 직종Ⅲ 43.7 19.5 21.8 9.2 5.8 100.0 ( 87) 47.9 9.1 36.4 27.3 18.2 9.1 100.0 ( 11) 55.9 직종Ⅳ 26.8 23.6 33.1 11.8 4.7 100.0 (127) 53.3 23.2 30.7 17.9 16.4 11.8 100.0 (280) 54.6 직종Ⅴ 9.1 27.3 22.7 27.3 13.6 100.0 ( 22) 57.2 14.1 10.0 14.4 23.4 38.1 100.0 (299) 60.8 직종Ⅵ 28.7 25.1 22.5 17.9 5.9 100.0 (307) 52.8 25.0 22.7 18.2 15.9 18.2 100.0 ( 88) 54.8 직종Ⅶ 11.5 15.6 29.2 28.0 15.6 100.0 (243) 57.6 8.3 25.0 16.7 33.3 16.7 100.0 ( 12) 57.7 직종Ⅷ 55.6 11.1 33.3 0.0 0.0 100.0 ( 9) 45.2 - - - - - - - 전체 25.4 20.8 25.8 19.0 8.9 100.0 (999) 53.6 19.1 21.6 16.9 20.0 22.4 100.0 (774) 57.1 주 : 산업및직종분류는 < 표 3-5> 참조. 로살펴보면다음의 < 표 3-7> 과같다. 전체적으로정년이있는일자리에서근무한퇴직자들의비율은약 59% 정도로추정되고나머지 41% 는정년제도가없는일자리에서퇴직을한것으로추정된다. 산업별로는도소매 음식숙박업에종사했던사람들의약 91% 가정년제가아예없는일자리에서근무한반면, 공공서비스업의경우에는 75% 가정년제가있는일자리에서근무한것으로나타나산업별로상당한차이를보이고있다. 직종별로는농림 어업직종사자의 91% 는정년제가없는일자리에서근무한반면, 전문가 기술공 준전문가의경우에는 71% 가정년제가있는일자리에서근무한것으로분석되었다. 다음으로정년제가실시된일자리에서의퇴직의형태를먼저산업별로살펴보면, 농림 어업 광업은조기퇴직률이높은반면, 정년퇴직률은가장

제 3 장생애주된일자리에서의퇴직과재취업 63 < 표 3-7> 생애주된일자리의산업별정년여부및퇴직시기 ( 단위 : %( 빈도 )) 정년여부 퇴직시기 정년없음정년있음 소계 조기퇴직정년퇴직정년후퇴직 소계 산업산업Ⅰ 79.7 20.3 100.0 ( 64) 92.3 7.7-100.0 ( 13) 산업Ⅱ 53.1 46.9 100.0 (277) 70.0 12.3 17.7 100.0 (130) 산업Ⅲ 84.1 15.9 100.0 (126) 60.0 15.0 25.0 100.0 ( 20) 산업Ⅳ 90.7 9.4 100.0 (107) 80.0 20.0-100.0 ( 10) 산업Ⅴ 23.2 76.8 100.0 ( 69) 58.5 26.4 15.1 100.0 ( 53) 산업Ⅵ 69.7 30.3 100.0 (109) 63.6 21.2 15.2 100.0 ( 33) 산업Ⅶ 24.7 75.3 100.0 (178) 65.7 19.4 14.9 100.0 (134) 산업Ⅷ 79.7 20.3 100.0 ( 69) 71.4 14.3 14.3 100.0 ( 14) 직종직종Ⅰ 32.6 67.4 100.0 ( 46) 51.6 22.6 25.8 100.0 ( 31) 직종Ⅱ 29.1 70.9 100.0 (158) 68.8 20.5 10.7 100.0 (112) 직종Ⅲ 32.2 67.8 100.0 ( 87) 72.9 18.6 8.5 100.0 ( 59) 직종Ⅳ 83.5 16.5 100.0 (127) 47.6 28.6 23.8 100.0 ( 21) 직종Ⅴ 90.9 9.1 100.0 ( 22) 100.0 - - 100.0 ( 2) 직종Ⅵ 59.0 41.0 100.0 (307) 69.1 14.3 16.7 100.0 (126) 직종Ⅶ 79.8 20.2 100.0 (243) 63.3 12.2 24.5 100.0 ( 49) 직종Ⅷ 22.2 77.8 100.0 ( 9) 100.0 - - 100.0 ( 7) 전체 59.3 40.7 100.0 (999) 67.1 17.4 15.5 100.0 (407) 주 :1) 산업및직종분류는 < 표 3-5> 참조. 2) 조기퇴직은정년이전에퇴직한경우, 정년퇴직은일자리의정년에맞게퇴직한경우, 정년후퇴직은일자리의정년이후에퇴직한경우를나타냄. 낮은것으로나타났으며, 반대로운수 창고 통신업이조기퇴직률은가장낮았으나정년퇴직률은가장높은것으로나타났다. 반면건설업의경우에는정년후에도일정기간더일하는경우가타업종에비해많은것으로분석되었다. 한편직종의경우에는농림 어업직과기타직종을제외할경우, 사무직이 72.9% 로조기퇴직률이가장높고정년후퇴직률은가장낮은것으로나타났다. 서비스 판매직의경우에는 47.6% 로가장낮은조기퇴직률을보이는반면정년후퇴직률은타직종에비해상대적으로높았다. 반면, 고위 관리직의 25.8% 가정년후에도일정기간계속근로후퇴직하는것으로나타나정년후퇴직률이가장높은것으로분석되었다.

64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 표 3-8> 생애주된일자리에서자발적퇴직여부 ( 단위 : %( 빈도 )) 임금근로자 비임금근로자 비자발적 자발적 소계 비자발적 자발적 소계 성별남성 61.3 38.8 100.0 (591) 41.8 58.2 100.0 (373) 여성 38.2 61.8 100.0 (408) 29.2 70.8 100.0 (401) 퇴직연령 50세이하 40.9 59.1 100.0 (254) 33.1 66.9 100.0 (148) 50~54 세 47.6 52.4 100.0 (208) 41.3 58.7 100.0 (167) 55~59 세 59.3 40.7 100.0 (258) 35.9 64.1 100.0 (131) 60~64 세 62.1 37.9 100.0 (190) 34.8 65.2 100.0 (155) 65세이상 49.4 50.6 100.0 ( 89) 31.2 68.8 100.0 (173) 근속연수 5년이하 39.8 60.3 100.0 (239) 35.2 64.8 100.0 ( 88) 5~9년 46.7 53.3 100.0 (195) 38.5 61.5 100.0 ( 91) 10~19 년 57.4 42.6 100.0 (296) 35.9 64.1 100.0 (198) 20~29 년 60.6 39.4 100.0 (160) 39.7 60.3 100.0 (141) 30년이상 59.6 40.4 100.0 (109) 31.3 68.8 100.0 (256) 전체 51.9 48.2 100.0 (999) 35.3 64.7 100.0 (774) 그렇다면중고령자들은생애주된일자리에서퇴직할경우어느정도자발적으로퇴직하고어느정도비자발적으로퇴직할까? < 표 3-8> 은퇴직의형태 ( 자발- 비자발 ) 에따른분포를임금-비임금근로로나누어성별, 연령별 근속연수별로살펴본결과이다. 먼저임금근로자의경우, 여성보다는남성이, 퇴직연령이높을수록비자발적퇴직률이높은것으로나타났다. 또한근속연수가오래될수록비자발적으로퇴직하는비율이높았다. 한편비임금근로자의경우에는성별이외에퇴직연령이나근속연수에따라뚜렷한증감패턴을보이지않았다. 나. 중고령자들의생애주된일자리에서의퇴직률모형분석 기술적분석을통해살펴본중고령자들의퇴직률은개인적특성과해 당일자리의산업과직종의특성에따라상당한차이를보이고있다. 이 에본절에서는중고령자들이생애주된일자리에서퇴직함에있어각특

제 3 장생애주된일자리에서의퇴직과재취업 65 성들이어떠한영향을미치는가를살펴보기위해콕스의위험률 (Cox's hazard rate) 분석을실시하였다. 분석은일자리형태에따라집단을분류하고각집단별로개인적특성만을포함한모형 ( 모형 Ⅰ, 모형 Ⅲ) 과일자리특성을함께고려한모형 ( 모형 Ⅱ와모형 Ⅳ) 을각각분석하였다. 퇴직자전체를대상으로이들이각각의일자리형태에따라해당일자리의퇴직률에영향을미치는요인들을살펴보면 < 표 3-9> 와같다. 먼저임금근로자의경우, 개인적특성만을고려했을때 ( 모형 Ⅰ) 남성보다는여성의퇴직률이높으며, 대졸자들이고졸미만자보다좀더생애주된일자리에서오래머무르는것으로나타났다. 또한앞서확인된바와같이임금근로자들의퇴직률에있어서출생연도가빠를수록해당일자리에서퇴직할가능성이높으며, 최근에생애주된일자리에취업한경우퇴직률은낮은것으로나타난다. 다음으로생애주된일자리의특성을함께고려할경우 ( 모형 Ⅱ), 개인적특성에서성별, 출생연도나취업시기의효과는앞의결과와동일하지만교육효과는사라지는것으로나타난다. 이는생애주된일자리에서의퇴직에미치는교육수준의효과는개인들의일자리선택혹은배치효과를매개로이루어질가능성을시사하고있다. 또한소득이높은경우, 대기업에서일할경우, 정년퇴직제를통해정년이보장된경우, 상용직에서근무한경우등보다안정된일자리에서근무할경우생애주된일자리에보다오래머무는것으로나타났다. 산업별로는공공서비스업에비해제조업과도소매 음식 숙박업에서종사한중고령자들의퇴직확률이상대적으로높은것으로나타났다. 또한, 직종별로는사무직종사자에비해농림어업직, 기능원 장치기계조작직, 단순노무직에종사하는근로자의경우좀더오래생애주된일자리에머무를확률이높았다. 다음으로비임금근로자의분석결과를살펴보면 < 표 3-9> 의오른쪽두개열에제시된결과와같다. 우선개인적특성만고려할경우 ( 모형 Ⅲ), 개인적특성이미치는효과는임금근로자의경우와유사하게나타난다. 그러나교육수준의효과에있어서는임금근로자의경우와는반대로, 대졸자의경우고졸이하에비해비임금근로자에서퇴직할확률이더높은것으로나타났다. 또한일자리특성을고려할경우 ( 모형 Ⅳ), 임금근로

66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 표 3-9> 생애주된일자리에서의퇴직률 (Cox's Hazard Rate) 분석결과 ( 취업자전체 ) 임금근로자 비임금근로자 모형Ⅰ 모형Ⅱ 모형Ⅲ 모형Ⅳ 성별 ( 여성 =1) 0.57 (0.07) *** 0.29 (0.08) *** 0.17 (0.07) ** 0.05 (0.08) 교육수준 ( 대졸 =1) -0.24 (0.09) *** 0.09 (0.12) 0.54 (0.15) *** 0.30 (0.17) * 출생년도 ( 기준 =1950 년이후출생 ) 출생연도1(1929 년이하 =1) 1.21 (0.16) *** 0.80 (0.18) *** 0.82 (0.16) *** 0.76 (0.17) *** 출생연도 2(1930~1932년 =1) 1.08 (0.16) *** 0.80 (0.17) *** 0.43 (0.18) ** 0.45 (0.18) ** 출생연도 3(1933~1932년 =1) 1.07 (0.16) *** 0.75 (0.17) *** 0.31 (0.18) * 0.31 (0.18) * 출생연도 4(1936~1938년 =1) 0.92 (0.14) *** 0.78 (0.14) *** 0.31 (0.17) * 0.41 (0.17) ** 출생연도 5(1939~19341=1) 0.76 (0.13) *** 0.55 (0.14) *** 0.15 (0.17) 0.18 (0.17) 출생연도 6(1942~1944년 =1) 0.67 (0.14) *** 0.58 (0.14) *** -0.15 (0.17) -0.02 (0.17) 출생연도 7(1945~1947년 =1) 0.58 (0.14) *** 0.51 (0.14) *** -0.07 (0.17) 0.03 (0.17) 출생연도8(1948 년이상 =1) 0.36 (0.13) *** 0.33 (0.13) ** -0.19 (0.17) -0.15 (0.17) 취업시기 ( 기준 =200년이후취업자 ) 취업시기1(1960 년이전 =1) -3.72 (0.20) *** -4.12 (0.21) *** -4.75 (0.24) *** -4.40 (0.26) *** 취업시기 2(1960~1979년 =1) -2.87 (0.14) *** -3.12 (0.15) *** -3.50 (0.21) *** -3.41 (0.22) *** 취업시기 3(1980~1999년 =1) -1.60 (0.12) *** -1.72 (0.12) *** -1.95 (0.19) *** -2.14 (0.20) *** 산업산업1( 농림 어업 광업 ) - -0.21 (0.20) - 0.01 (0.48) 산업2( 제조업 =1) - 0.38 (0.13) *** - -0.06 (0.22) 산업3( 건설업 =1) - 0.08 (0.16) - 0.19 (0.26) 산업 4( 도소매 음식숙박업 =1) - 0.59 (0.15) *** (ref) 산업5( 운수 창고 통신업 =1) - 0.25 (0.15) - -0.15 (0.32) 산업6( 금융 보험 부동산 사업서비스업 =1) - 0.22 (0.14) - -0.16 (0.30) 산업7( 공공서비스업 =1) (ref) - -0.09 (0.56) 산업8( 기타 =1) - -0.04 (0.16) - -0.14 (0.18) 직종직종 1( 고위임직원 관리자 =1) - -0.05 (0.19) - 0.44 (0.25) * 직종2( 전문가 기술공 준전문가 =1) - -0.18 (0.15) - -0.14 (0.27) 직종3( 사무종사자 ) (ref) - 0.14 (0.33) 직종4( 서비스 판매종사자 =1) - -0.13 (0.16) (ref) 직종5( 농업 임업 어업근로자 =1) - -1.08 (0.30) *** - -1.33 (0.48) *** 직종6( 기능원 장치기계조작원 =1) - -0.27 (0.14) ** - -0.24 (0.22) 직종 7( 단순노무직근로자 =1) - -0.28 (0.14) ** - -0.34 (0.33) 직종8( 기타 =1) - -0.73 (0.37) *** - - 임금또는소득 (log) - -0.51 (0.04) *** - -0.09 (0.01) *** 사업체규모 ( 기준 =300인이상 ) 소규모 (30인미만 =1) - 0.15 (0.11) - - 중규모 (30~300 인미만 =1) - 0.29 (0.11) *** - - 사업장의정년제여부 ( 유 =1) - -0.17 (0.09) *** - - 일자리형태 ( 상용직 =1) - -0.39 (0.10) *** - - N( 표본수 ) 1,309 1,309 1,311 1,311 Event( 퇴직사건수 ) 999 999 774 774 LR(d f) 669.5(13) 939.9(32) 519.2(13) 715.9(25) 주 : 제시된값은표준화계수이며, 해당계수값의유의도는비표준화계수에대한것임. *p<0.1 ** p<0.05 *** p<0.001.

제 3 장생애주된일자리에서의퇴직과재취업 67 자의경우와는다르게, 성별에따른효과는유의미하지않게변하였다. 아울러임금근로자와는달리유의미한산업효과는발견되고있지않는가운데, 직종별로는농림어업직의경우다른직종에비해상당히오래자영업에머무는것으로추정되고있다. 비임금근로의경우에도소득의음 (-) 의효과는유의미하게나타나고있다. 즉자영업소득이높을수록퇴직률은감소하는것으로나타났다. 하지만, 임금근로자의경우에는이전일자리의고용형태에따라퇴직률에있어서큰차이를보인다. 따라서다음분석에서는분석대상을임금근로의경우로한정하여이전일자리가상용직이었는지아니면임시 일용직이었는가를구분하고각집단별로퇴직률을분석하였다. 그결과가 < 표 3-10> 에제시되어있다. 먼저, 상용직임금근로자의경우에개인적특성만을고려했을때 ( 모형 Ⅴ), 여성이남성보다, 그리고교육수준이낮을수록생애주된일자리에서퇴직할확률이높은것으로나타났다. 출생코호트와취업시기에따른효과는앞에서임금근로자전체를대상으로했을경우와동일하게나타났다. 반면일자리특성을고려할경우 ( 모형 Ⅵ) 에는산업효과가좀더강하게나타났으며, 무엇보다기업의규모에따른생애주된일자리의안정효과가컸다. 즉영세기업 (<30) 이나중소기업 (30~299) 에비해대기업의경우퇴직률이유의미하게낮게, 즉지속기간이길게나타나고있다. 반면, 임시 일용직근로자의경우에는이러한일자리특성의효과가상용직과는다르게영향을미치는것으로나타났다 ( 모형 Ⅷ). 산업별로보았을때, 상용직근로자와는달리임시 일용직근로자의경우에는도소매 음식숙박업과운수 창고 통신업을제외한대부분의산업에서공공서비스업에비해좀더오랜시간동안노동시장에머무는것으로나타났다. 또한상용직근로자와는달리사업체규모의효과는크지않은것으로분석되었다. 결국, 임금근로자의경우에는보다안정된일자리에서근무할수록노동시장에서좀더오랜기간동안머무를확률이높은것을볼수있다.

68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 표 3-10> 생애주된일자리에서의퇴직률에대한 Cox's Hazard Rate( 임금근로자 ) 상용직임금근로자 임시 일용직임금근로자 모형Ⅴ 모형Ⅵ 모형Ⅶ 모형Ⅷ 성별 ( 여성 =1) 0.64 (0.09) *** 0.28 (0.10) *** 0.70 (0.13) *** 0.46 (0.19) ** 교육수준 ( 대졸 =1) -0.40 (0.10) *** 0.13 (0.12) 0.04 (0.46) -0.32 (0.58) 출생년도 ( 기준 =1950년이후출생 ) 출생연도1(1929 년이하 =1) 1.53 (0.19) *** 0.94 (0.21) *** 0.73 (0.32) ** 0.38 (0.36) 출생연도 2(1930~1932년 =1) 1.37 (0.19) *** 0.78 (0.21) *** 0.75 (0.31) ** 0.78 (0.32) ** 출생연도 3(1933~1932년 =1) 1.34 (0.19) *** 0.71 (0.2) *** 0.56 (0.33) * 0.95 (0.36) *** 출생연도 4(1936~1938년 =1) 1.07 (0.16) *** 0.77 (0.17) *** 0.42 (0.29) 0.52 (0.30) * 출생연도 5(1939~1941년 =1) 0.87 (0.16) *** 0.59 (0.16) *** 0.50 (0.27) * 0.47 (0.28) * 출생연도 6(1942~1944년 =1) 0.89 (0.16) *** 0.65 (0.16) *** -0.01 (0.3) 0.16 (0.3) 출생연도 7(1945~1947년 =1) 0.68 (0.16) *** 0.52 (0.16) *** 0.30 (0.28) 0.46 (0.29) 출생연도8(1948 년이상 =1) 0.37 (0.15) ** 0.29 (0.16) * 0.27 (0.26) 0.36 (0.27) 취업시기 ( 기준 =200 년이후취업자 ) 취업시기1(1960 년이전 =1) -3.76 (0.25) *** -4.14 (0.27) *** -4.41 (0.44) *** -4.29 (0.45) *** 취업시기 2(1960~1979년 =1) -2.75 (0.18) *** -2.96 (0.20) *** -3.40 (0.28) *** -3.36 (0.29) *** 취업시기 3(1980~1999년 =1) -1.59 (0.16) *** -1.64 (0.17) *** -1.65 (0.2) *** -1.62 (0.21) *** 산업 ( 기준 = 공공서비스업 ) 산업1( 농림 어업 광업 ) - 0.24 (0.25) - -1.43 (0.37) *** 산업 2( 제조업 =1) - 0.59 (0.14) *** - -0.72 (0.33) ** 산업 3( 건설업 =1) - 0.68 (0.2) *** - -1.11 (0.30) *** 산업4( 도소매 음식숙박업 =1) - 0.77 (0.17) *** - -0.32 (0.38) 산업5( 운수 창고 통신업 =1) - 0.41 (0.16) ** - -0.73 (0.61) 산업6( 금융 보험 부동산 사업서비스업 =1) - 0.48 (0.16) *** - -0.81 (0.34) ** 산업8( 기타 =1) - -0.03 (0.20) - -0.80 (0.32) ** 직종 ( 기준 = 사무종사자 ) 직종1( 고위임직원 관리자 =1) - -0.10 (0.20) - 0.90 (0.83) 직종2( 전문가 기술공 준전문가 =1) - -0.22 (0.15) - -0.91 (0.63) 직종4( 서비스 판매종사자 =1) - -0.10 (0.17) - -0.88 (0.63) 직종5( 농업 임업 어업근로자 =1) - -0.07 (0.49) - -1.30 (0.65) ** 직종 6( 기능원 장치기계조작원 =1) - -0.31 (0.15) ** - -0.76 (0.54) 직종 7( 단순노무직근로자 =1) - -0.34 (0.16) ** - -0.70 (0.53) 직종8( 기타 =1) - -0.88 (0.39) ** - - 소득 (log) - -0.55 (0.04) *** - -0.28 (0.10) *** 사업체규모 ( 기준 =300 인이상 ) 소규모 (30 인미만 =1) - 0.23 (0.11) ** - -0.05 (0.36) 중규모 (30~300 인미만 =1) - 0.37 (0.12) *** - 0.16 (0.41) 사업장의정년제여부 ( 유 =1) - -0.18 (0.09) * - -0.70 (0.29) ** N( 표본수 ) 935 935 374 374 Event( 퇴직사건수 ) 731 731 268 268 LR(d f) 465.8(13) 711.0(31) 237.8(13) 286.3(30) 주 : 제시된값은표준화계수이며, 해당계수값의유의도는비표준화계수에대한것임. *p<0.1 ** p<0.05 *** p<0.001.

제 3 장생애주된일자리에서의퇴직과재취업 69 2. 생애주된일자리로부터의퇴직후재취업 앞절에서는중고령자들이종사했었던생애주된일자리의특성과그일자리에서의퇴직률에대해살펴보았다. 본절에서는생애주된일자리에서퇴직한중고령자들이이후새로운일자리를얻게됨에있어서개인적특성, 가구특성및이전일자리의특성이미치는효과에대해살펴본다. 가. 생애주된일자리퇴직자들의재취업 : 기술적 (descriptive) 분석 생애주된일자리에서퇴직한이후재취업률은개인의인적특성, 가구 < 표 3-11> 생애주된일자리퇴직자들의특성별재취업여부 미취업 재취업 소계 x 2 성별 남성 55.8 44.2 100.0 (434) 9.35 *** 여성 66.2 33.8 100.0 (393) 교육수준 중졸이하 62.8 37.2 100.0 (549) 고졸 52.7 47.3 100.0 (188) 6.68 ** 개인적특성 대졸이상 64.4 35.6 100.0 (9 0) 출생시기 1934년이하 83.7 16.3 100.0 (98) 1935~39 년 73.8 26.2 100.0 (145) 1940~44 년 62.7 37.3 100.0 (201) 57.60 *** 1945~49 년 52.3 47.7 100.0 (216) 1950년이상 44.3 55.7 100.0 (167) 주택보유여부 가구특성 미보유 54.9 45.1 100.0 (195) 3.64 *** 보유 62.5 37.5 100.0 (632) 근속연수 5년미만 49.8 50.2 100.0 (233) 5~10년미만 64.8 35.2 100.0 (142) 16.2 *** 이전일자리특성 10년이상 65.0 35.0 100.0 (452) 일자리유형 임금근로자 54.2 45.8 100.0 (483) 20.3 *** 비임금근로자 69.8 30.2 100.0 (344) 전체 60.7 39.3 100.0 (827) 주 :*p<0.1 ** p<0.05 *** p<0.001.

70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특성 ( 자산정도 ) 및이전일자리의특성에따라어떻게차이가나는가? 노동패널자료를이용한기술적분석을한결과가 < 표 3-11> 에제시되어있다. 먼저개인적특성에따른차이를살펴보면, 여성에비해남성이새로운일자리를얻는비율이좀더높게나타난다. 교육수준별로도대졸자보다는고졸이하의학력을가진사람들이재취업률이상대적으로높았다. 또한출생시기별로도연령이높을수록재취업률은낮게나타난다. 중고령자들의재취업률은노후에가용한보유자산에따라서다르게나타날수있을것이다. 본모형에서는자료에서확보가능한주택소유유무를자산의대리변수로사용하여분석모형에포함하였다. 분석결과주택소유유무에따라서보유자가비보유자보다재취업률이낮은것으로나타나지만유의미하게큰차이는보이지않았다. 이전일자리의특성에따라서도재취업률은차이를보이는데생애주된일자리에서 5년미만으로근무한경우재취업률은 50% 정도로타근속연수에비해높게나타난다. 또한비임금근로자보다는임금근로자였던퇴직자가재취업률이높은것으로분석되었다. 다음으로생애주된일자리에서퇴직한중고령자들이재취업을할경우산업내이동인지산업간이동인지를살펴보았는데그결과는 < 표 3-12> < 표 3-12> 생애주된일자리로부터퇴직이후재취업시산업이동유형 이전일자리산업 ( 단위 : %( 빈도 )) 남성 여성 산업내이동 산업간이동 소계 산업내이동 산업간이동 소계 산업Ⅰ 60.0 40.0 100.0 ( 10) 58.3 41.7 100.0 ( 12) 산업Ⅱ 28.6 71.4 100.0 ( 35) 47.4 52.6 100.0 ( 19) 산업Ⅲ 51.4 48.7 100.0 ( 37) 40.0 60.0 100.0 ( 5) 산업Ⅳ 34.3 65.7 100.0 ( 35) 63.3 36.7 100.0 ( 60) 산업Ⅴ 50.0 50.0 100.0 ( 20) - - - 산업Ⅵ 55.0 45.0 100.0 ( 20) 50.0 50.0 100.0 ( 14) 산업Ⅶ 21.1 79.0 100.0 ( 19) 45.5 54.6 100.0 ( 11) 산업Ⅷ - 100.0 100.0 ( 16) - 100.0 100.0 ( 12) 전체 37.5 62.5 100.0 (192) 51.1 48.9 100.0 (133) x 2 22.3 *** 16.9 *** 주 : 산업및직종분류는 < 표 3-5> 참조. *p<0.1 ** p<0.05 *** p<0.001.

제 3 장생애주된일자리에서의퇴직과재취업 71 에제시되어있다. 산업간일자리이동형태는성별에따라다소차이를보인다. 먼저남성의경우에는산업내이동보다는산업간이동이상대적으로높은것으로나타났다. 또한농림어업직에종사했던중고령자들은동일한산업으로이동하는비율이 60% 로가장높은반면, 공공서비스업에종사하는경우에는다른부문의산업으로이동하는비율이 79% 로높게나타났다. 여성의경우에는산업간이동보다는산업내이동이좀더높게나타났는데, 이중에서금융 보험 부동산 사업서비스업에종사한경우에는약 63% 가산업내이동을한것으로나타났다. 마지막으로본절에서는퇴직후재취업이임금- 비임금섹터간이동유형에따라어떤분포를보이는가를분석하였다. 재취업의섹터간이동형태는유형 1: 임금 임금, 유형 2: 임금 비임금, 유형 3: 비임금 임금, 유형 4: 비임금 비임금등으로나누어보았다. 이러한이동양태를성별 -퇴직연령별로나누어살펴본결과가 < 표 3-13> 에제시되어있다. 분석결과남녀모두새로운일자리를얻을때, 모든퇴직연령계층에서임금근로자에서임금근로자로이동하는경우가 50% 이상으로높은비중을차지하였다. 또한남녀모두비임금근로자에서임금근로자로이동하는경우는퇴직연령이증가함에따라감소하는경향을보인다. 반면, 여성의경우에는비임금근로자에서비임금근로자로이동하는비율이퇴직연령이증가함에따라증가하는경향을보이고있다. < 표 3-13> 생애주된일자리퇴직남녀의재취업시일자리형태의이동유형 ( 단위 : %( 빈도 )) 퇴직연령 남성여성유형1 유형2 유형3 유형4 소계유형1 유형2 유형3 유형4 소계 50세이하 56.3 25.0 18.8-100.0 ( 16) 50.0 20.0 30.0-100.0 ( 10) 50~54 세 56.1 14.0 17.5 12.3 100.0 ( 57) 64.6 4.2 14.6 16.7 100.0 ( 48) 55~59 세 59.7 13.4 14.9 11.9 100.0 ( 67) 59.0 7.7 10.3 23.1 100.0 ( 39) 60세이상 53.9 7.7 15.4 23.1 100.0 ( 52) 52.8 5.6 16.7 25.0 100.0 ( 36) 전체 56.8 13.0 16.2 14.1 100.0 (192) 58.7 6.8 15.0 19.6 100.0 (133) x 2 8.95 8.93 주 : 일자리유형의이동형태 ( 유형 1 : 임금 임금, 유형 2 : 임금 비임금, 유형 3 : 비임금 임금, 유형 4 : 비임금 비임금 ). *p<0.1 ** p<0.05 *** p<0.001.

72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나. 생애주된일자리퇴직자들의재취업경로분석결과 마지막으로생애주된일자리에서퇴직한중고령자들이은퇴이전또다른일자리로의재취업여부와경로 ( 임금근로대비임금근로 ) 에대한분석을위해 Piecewise Exponential 모형을추정한결과는아래의 < 표 3-14> 와같다. 본분석결과는생애주된일자리에서퇴직한이후재취업을하기까지소요되는기간을전이율 (transition rate) 로추정한것이며특별히재취업이일어날수있는경로를임금근로와비임금근로로의재 < 표 3-14> 생애주된일자리퇴직자의유형별재취업률분석 (competing risk model) 임금근로로재취업 비임근로로재취업 모형 Ⅸ 모형 Ⅹ 모형 Ⅺ 모형 Ⅻ 실업기간 (12 개월이하 =1) -6.22 (0.40) *** -5.83 (0.48) *** -6.21 (0.51) *** -6.96 (0.65) *** 실업기간 (24 개월이하 =1) -5.66 (0.40) *** -5.21 (0.48) *** -5.60 (0.51) *** -6.31 (0.64) *** 실업기간 (24 개월이상 =1) -7.22 (0.41) *** -6.70 (0.49) *** -6.81 (0.52) *** -7.49 (0.65) *** 성별 -0.48 (0.14) *** -0.58 (0.15) *** -0.38 (0.23) -0.47 (0.24) * 교육수준 ( 기준 = 대졸이상 ) 교육수준 1( 중졸이하 =1) 0.57 (0.25) ** 0.55 (0.26) ** -0.22 (0.33) -0.18 (0.34) 교육수준2( 고졸 =1) 0.46 (0.26) * 0.40 (0.27) -0.24 (0.35) -0.28 (0.36) 출생시기 ( 기준 =1950년이후 ) 출생시기 1(1934 년이전 ) 0.85 (0.37) ** 0.54 (0.37) 0.21 (0.53) 0.30 (0.54) 출생시기 2(1935~39년 ) 1.21 (0.35) *** 0.85 (0.35) ** 0.93 (0.46) ** 0.99 (0.47) ** 출생시기 2(1940~44년 ) 1.91 (0.34) *** 1.51 (0.34) *** 1.24 (0.46) *** 1.16 (0.48) *** 출생시기 2(1945~49년 ) 1.93 (0.34) *** 1.53 (0.35) *** 1.47 (0.46) *** 1.26 (0.48) *** 주택보유여부 ( 보유 =1) -0.21 (0.15) -0.10 (0.26) 금융소득여부 ( 소득유 =1) -0.05 (0.05) -0.11 (0.07) 부채여부 ( 보유 =1) 0.11 (0.04) *** 0.22 (0.06) *** 근속연수 ( 기준 =10 년이상 ) 근속연수 1(5 년미만 =1) 0.57 (0.15) *** 0.03 (0.28) 근속연수2(5~9년 =1) 0.09 (0.20) 0.13 (0.3) 일자리형태 ( 비임금 =1) -0.81 (0.17) *** 0.88 (0.23) *** 임금또는소득 (log) 0.03 (0.05) 0.05 (0.05) 분석표본수 (N) 827 827 827 827 사건수 (event) 238 238 87 87 Wald chi2(d.f) 4521.0(10) *** 4293.0(17) *** 2581.0(10) *** 2440.4(17) *** 주 :*p<0.1 ** p<0.05 *** p<0.001.

제 3 장생애주된일자리에서의퇴직과재취업 73 취업이라는두개의배타적인 (competing) 경로로규정하고추정모형을이에적절한 Competing Risk 모형으로설정하여추정한결과이다. 먼저분석결과, 퇴직중고령자의임금근로자또는비임금근로자로의재취업률은실업기간의효과를보면대체적으로 1~2년사이에이루어질확률이그이전이나그이후보다높은것으로추정되고있다. 첫째, 비임금근로보다는임금근로로재취업확률에대한결정요인들의효과추정결과는모형Ⅸ( 단순 ), 모형 Ⅹ( 확대 ) 에제시되어있다. 분석결과, 먼저개인적특성만을고려할경우 ( 모형Ⅸ), 임금근로자로재취업할확률에는교육수준과연령의효과가대체적으로유의미하게추정되고있다. 즉대졸이상의학력자보다는고졸이하의학력을가진저학력중고령자들이재취업할확률이상대적으로높으며, 연령은낮을수록재취업확률이높게나타났다. 반면, 비임금근로자로재취업할경우 ( 모형 Ⅺ), 학력은유의미한효과를주지못하는것으로분석되었다. 다음으로가구특성과이전일자리의특성을고려할경우 ( 모형Ⅹ) 에는, 임금근로자로재취업함에있어서, 대졸자와고졸자간에는유의미한차이를보이지않는반면, 중졸이하의학력을가진경우재취업률이상대적으로높은것으로나타났다. 또한, 가구내부채가높을수록, 이전일자리에서 5년미만의근속연수를가지거나, 임금근로를하였을경우임금근로로의재취업확률이높은것으로나타났다. 둘째, 임금근로보다는비임금근로로재취업확률에대한결정요인들의효과추정결과는모형Ⅺ( 단순 ), 모형 Ⅻ( 확대 ) 에제시되어있다. 분석결과, 비임금근로자로재취업경로에있어서는 ( 모형Ⅻ) 교육은유의미한효과를가지지못하는반면, 이전일자리에서비임금근로를한경우비임금근로로재취업할확률이증가하는것으로추정된다. 즉임금근로의주경력이있을경우임금근로로, 비임금근로로의주경력이있을경우비임금근로로재취업을하는경향이강한것으로추정된다. 본분석결과와관련하여특히주목할것은임금, 비임근근로로의재취업모두의경우에유인 (Pull) 요인인과거주된일자리에서의임금이나소득수준의효과는작고유의미하지않은반면, 가구내부채가있을경우재취업할확률이상당히유의미하게나타나고있다는것이다. 이는우

74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리나라중고령자들의경우, 노후소득에대한사회적보장기제들이미비한가운데, 경제적유출 (Push) 요인 -즉부채- 이정년퇴직후재취업의강한결정요인임을시사해주고있다. 한편, 대체효과를가질수있는가구내금융소득은예상대로재취업저해효과 (-) 가있으나유의미하게추정되지는않았다. 제 5 절요약및결론 본연구는 KLIPS 의생애근로이력 (work life history) 자료를이용하여우리나라중고령자 (>50 세 ) 들의 (i) 생애주된일자리로부터의퇴직과 (ii) 퇴직이후재취업확률과경로에대한모형분석을수행하고그결과를논하였다. 기존의연구들이전자혹은후자중의하나의과정에대한분석으로제한되어있었는데반해본연구는동일한표본자료를이용하여두개의연결된과정을동학적으로연계하여분석하였다는데에의의가있다고본다. 먼저본연구에서는생애주된일자리에서의퇴직확률 ( 근속기간 ) 을임금근로자와비임금근로자로구분하여 Cox Hazard 모형을이용하여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임금근로자의경우여성이남성보다근속기간이짧고, 고학력자가저학력자보다근속기간이긴것으로추정되었으나, 학력의영향은산업, 직종, 규모등일자리의특징을통제할경우무의미하게변하여, 간접적인배치 (allocation) 효과가큰것으로나타났다. 즉고등교육을받은사람일수록오래근속할수있는일자리로배치될확률이높아그로인해고등교육을받은사람들의근속기간이길게되고퇴직은늦게하게된다는것이다. 임금근로자의경우, 일자리의특성과관련하여가장두드러진효과는, 고용형태상상용직여부와기업의규모에따른차이이다. 추정결과에따르면, 대규모사업장에비해중소규모사업장에근무한경우근속기간이유의하게짧고퇴직확률이높은것으로나타났다. 임시 일용직에비해

제 3 장생애주된일자리에서의퇴직과재취업 75 상용직의경우근속기간이상당히긴것으로추정된결과는고용안정과관련하여기업내부노동시장의강한효과를간접적으로시사해주고있다고판단된다. 한편기업의규모가일정하더라도, 사업장에정년제도가있을경우가없을경우에비해근속기간이아주유의하게길게나타나고있다. 이는우리나라기업에서의정년제도는강제퇴직의도구로작용하고있기는하지만그래도정년제도가아예없는기업의경우보다근속기간의연장효과가있는것을의미하는것으로해석된다. 한편연령 ( 출생코호트 ) 을통제한상태에서추정된취업시기의효과는강하고유의미한부 (-) 의효과를나타내, 최근 (2000년이후 ) 취업자에비해오랜과거 (1960~80년대) 에취업한생애주된일자리의경우근속기간이긴것으로나타나는데, 이는최근에올수록고용의안정성이떨어지는것으로해석될수있는여지는있으나, 그것보다는 생애주된일자리 의주관성 ( 즉응답자의주관적대답에따른정의 ) 과선택편의 (selelction bias) 의효과 ( 즉근속기간이긴일자리의생존효과 ) 가큰것으로유추된다. 비임금근로 ( 자영업 ) 자들의경우생애주된일자리 ( 주업 ) 에서퇴직할확률은임금근로자들의경우보다뚜렷한패턴을보이고있지않는가운데, 교육수준 ( 플러스효과 ) 과소득수준 ( 마이너스효과 ) 이유의미하게추정되었다. 즉교육수준이높을수록주된일자리를지속할확률이낮고, 소득수준이높을수록지속확률이높게나타났다. 서두에서도이미언급한대로우리나라중고령근로자들은대부분의경우생애주된일자리에서의퇴직시점 ( 연령 ) 이빨라최종적으로노동시장에서은퇴하기전까지여러경로와형태로재취업을할수밖에없게되고, 재취업을하더라도대부분임금및근로조건이악화된일자리로하게되는것으로나타나고있다. 두번째로, 본연구에서는생애주된일자리에서퇴직한이후재취업을할확률과재취업경로 ( 임금대비임금 ) 에대한분석을 Competing Risk 모형을이용하여동시에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우리나라중고령자들의재취업에는과거주된일자리에서의임금이나소득수준등유인 (Pull) 요인보다는가구내경제적필요를나타내는가구부채가강한유출 (Push) 요인으로작용하고있는것으로나타났으며, 이러한효과는임금근로보

76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다는비임금근로로의재취업경로에보다강하게나타났다. 반면주택소유여부나금융소득여부등경제적자원을나타내는변수들의효과는두경로모두에서예상대로부 (-) 로나타났으나유의미하지는않았다. 본연구의분석결과, 우리는생애주된일자리로부터의퇴직과퇴직이후의재취업과정과관련하여몇가지중요한정책적시사점을도출할수있었다. 첫째, 우리는생애주된일자리로부터의퇴직률 ( 근속기간 ) 에있어서근로자의인적특성및일자리의특성 ( 임금수준, 기업규모, 고용의정규성등 ) 에따라통계적으로유의미한차이가존재하고있음을확인할수있었다. 이는중고령자의고용안정과정년연장제도나정책을추진하는데있어서효과의사각지대가클것이라는것을시사해준다. 정년제도자체가존재하지않는영세사업장과임시 일용직근로자들의경우가여기에해당할것이다. 따라서정년연장정책은어느정도고용이안정된양질의일자리의공급과함께추진되지않으면그정책효과가제한적일수밖에없을것이다. 둘째, 생애주된일자리로부터의퇴직이후재취업확률과경로를분석한결과, 우리는임금근로와비임금근로섹터간의경계가아직높아과거의근무섹터에따라재취업섹터도결정될확률이높은것을확인하였다. 임금근로에서퇴직후자영업을시작하더라도그생존기간이길지않을경우에도본분석과같은결과가나올것이다. 분석결과, 가장두드러진가구부채의재취업유출 (Push) 효과는우리나라중고령퇴직자들이처한열악한경제적여건을간접적으로말해주며, 이는양질의주된일자리에서보다오래일을할수있는정책의추진필요성을시사해준다. 마지막으로, 본주제와관련된분석적목적을위해일자리의특성과근속기간, 근속기간과일자리의질에대한보다세밀한분석작업이필요하다. 즉어떤일자리들에서고용은더오래지속되는가, 평균근속기간이긴일자리가반드시좋은일자리인가? 이러한질문들에대한해답은 생애주된일자리 라는개념과시장의현실간의간극을좁히는데도움이될것으로사료된다.

제 3 장생애주된일자리에서의퇴직과재취업 77 아울러본연구를하는데사용된 KLIPS 자료는우리나라에서조사햇수가가장긴패널조사자료임에도불구하고생애주된일자리로부터의퇴직과재취업과정을추적하고모형을분석하는데는여전히관측기간이짧은것을느낄수밖에없었다. 향후조사가지속되어 20여년이상자료가쌓일경우에는보다풍부하고심도있는분석이가능할것으로본다.

78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제 4 장 베이비붐세대의경제적부양부담 제 1 절서론 한국전쟁이후태어난베이비붐세대 (1955~63년생) 는 1960년대대가족내에서사회화과정을겪으며성장하였고, 1970년대핵가족으로의가족구조변화를선두에서경험한세대이다. 그러한까닭에베이비붐세대는전통과혁신이라는양면적인가치관을소유하는특성이있는데, 이들세대는부모부양 25) 을자식의당연한도리라고생각하는반면자신의노후는자식에게의지하지않고스스로준비해야한다고생각하는부모부양의이데올로기를고수하고있는마지막세대이자자신의노후를스스로준비하려는첫세대이다 ( 정성호, 2006). 베이비붐세대가가지고있는가족부양에대한전통적인가치관은부모에대한자녀세대의부양행위에영향을미치는요인이될수는있으나, 이것만으로자녀세대의부모부양이이루어진다고단정하기는어렵다. 왜냐하면우리나라에서부모 25) 부양 (Support, Maintenance) 이란자기스스로의노동이나재산에의해생활할수없는자, 또는자기의재산에의해교육을받을수없는자등에대하여누군가가생활또는교육을위해생활비나생존수단 (source or means of living) 을제공하는것이며, 부양은가족구성원단위에서는생존과세대재생산을, 국가나사회적단위에서는사회적재생산과안녕의유지를위해서중요한문제가되어왔다 ( 송다영, 2005).

제 4 장베이비붐세대와경제적부양부담 79 부양기능이여전히강하게유지되는것은가족부양관의규범적규제력과아울러한국노인의사회적지위가상대적으로취약한데기인하는바가크기때문이다 ( 김두섭 박경숙 이세용, 2000). 현재 40대중후반에서 50대초반연령대인베이비붐세대는생애주기상중년기에해당한다. 이들은외환위기이후고용유연화를중심으로재편된노동시장구조안에서안정된소득기반을확보하지못한채, 근로능력을상실한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부담과자녀교육비부담이가장높은시기에직면하고있다. 노인의소득보장수준이낮은우리나라는여전히자녀가부모의생활비주제공자가되고 26), 높은수준의사교육비지출은중년기베이비붐세대의노후대비를저해하며경제적부담을높이는주요한요인 ( 유민상, 2008; 유경원, 2007; 하준경, 2006; 이성림, 2005) 이되고있다. 학급당학생수가 70명이넘는 콩나물교실 과입시지옥, 명문학교입학을위한과외수업까지경험한바있는베이비붐세대는그어느세대보다자녀교육을위한투자를아끼지않으려하는성향이강하다. 단적인예로, 1990년대후반부터불기시작한조기유학붐은바로베이비붐세대의자녀들이학령기에접어든시기에본격화되었으며, 기러기아빠의가장큰비중을베이비붐세대가차지한다 ( 정성호, 2006). 이처럼부모부양과자녀교육에대한부담을동시에짊어져야하는베이비붐세대는위로는부모세대, 아래로는자녀세대사이에끼어있는 낀세대 로서양방향의경제적부담을모두안은채자신의미래는제대로준비하지못하는 샌드위치세대 (sandwich generation) 인것이다. 생애과정에있어비독립적자녀를양육하면서지원이필요한부모를돕는샌드위치세대 (Grudy, E. & Henretta, J. C., 2006) 의부양부담에대한관심은중년기를연구대상으로하는서구의연구들 (B. Ingersoll- Dayton, Neal, M. B. & Hammer, L. B. 2001; Brody, E. M., 1985; Grudy, E. & Henretta, J. C., 2006; Miller, D. A., 1981) 에서도발견된다. 그러나 26) 통계청의사회조사 (2008) 결과를살펴보면, 60 세이상노인의 34.1% 가자녀또는친인척의도움으로생활비를마련하고있으며, 40~49 세와 50~59 세가부모님생활비주제공자는자녀라고응답한비율은각각 61.8%, 75.2% 로높은수준이다.

80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우리나라보다상대적으로안정된노후보장제도와서로다른교육환경및제도, 그리고문화를갖는서구선진국의관련연구들에서는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과자녀사교육에대한경제적부담을동시에고려한논의들은찾아보기힘들다. 이는한국의베이비붐세대가샌드위치세대로서갖는경제적부담이서구선진국에서관찰되는부모부양이나자녀교육의부담과는논의의맥락이상이한데에기인하는것이다. 한국의베이비붐세대는 1997년외환위기라는치명적인영향을정면에서맞선이들이다. 당시 30대후반에서 40대초반이었던베이비붐세대는혹독한 IMF 관리체제하에서한가정의생계를책임져야할가장으로서그리고중년기의성인으로서경제적기반을마련하지못한채평생직장으로생각했던일자리를떠나야했으며, 퇴직후경제적인어려움을겪으면서부모부양은물론자녀의교육, 그리고자신의노후를동시에준비해야하는이 삼중고의경제적부담을안고있다 ( 정성호, 2006). 이와같이한국전쟁이후한국사회격변기의선두에서서살아온베이비붐세대가중년이된현시점에서, 본장에서는한국노동패널 10차년도자료 27) 를사용하여부모세대와자녀세대사이에 낀세대 로서한국의베이비붐세대가안고있는부모부양과자녀교육의경제적부담수준을살펴보고자한다. 부모부양에의경제적부담은동거와사적소득이전을중심으로파악하고, 자녀교육에대한경제적부담은사교육비지출을중심으로파악하고자한다. 27) 본주제와관련하여가용할수있는자료로한국노동패널자료 (KLIPS) 와고령자패널자료 (KLoSA) 가있으나, 설문문항을검토한결과각각의자료가제한점을가진다. - KLoSA 의경우 1962 년 1 월 1 일이후출생자만을응답대상으로하여, 베이비붐세대 (1955~63 년 ) 중 1963 년생이제외되었고, 개인단위의자료로서부모와자녀간에이루어지는자원이전에관한정보는 KLIPS 보다상세하게측정되어있으나자녀교육에대한정보는포함되어있지않아샌드위치세대로서의베이비붐세대의경제적부담을조명하기에는적절치않다. - KLIPS 의경우가구단위에서자원이전여부와사유, 이전대상, 그리고자녀사교육비지출등을측정하고있으나 9 차년도 (2006) 이전자료에는부모에대한경제적자원내용이간략하게측정되어있는제한이있다. 그러나 9 차년도이후에는자료의보완이이루어져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과자녀사교육비지출을동시에파악할수있었다.

제 4 장베이비붐세대와경제적부양부담 81 이를위하여본장의제2절에서는동거를통한부모부양과비동거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의부담정도를베이비붐세대특성을중심으로파악하고, 제3절에서는자녀사교육비지출에따른경제적부양부담수준을베이붐세대내에서의다양한차이를중심으로분석한다. 제4절에서는모델분석을통하여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과자녀의사교육비지출에영향을미치는요인들을체계적으로분석하고, 그와동시에제한된소득하에서쌍방향의경제적부담이상호어떠한영향력을갖는가를밝히고자한다. 아울러제5절에서는실증분석을통해얻은결과들을종합하여이장의내용을마무리하고자한다. 제 2 절베이비붐세대의부모부양 1. 생존하고계신부모와의동거 동거는일상생활을통한접촉과상호작용을통해물질적 정서적지원을강화하는것으로이해되어왔다 (Litwak, 1985; Shanas, 1980; 김두섭 박경숙 이세용, 2000; 박경숙, 2003). 우리사회에서부모와의동거경향은 1960, 70년대부터지속적으로약화되어현재대략 10% 수준이다. 통계청의사회조사 (2008) 결과에따르면, 부모와의동거비율은전체평균 10.3% 로서그리높지않다. 이를연령대별로구분해보면, 전통적인가치관의영향이라고단언하기는어려우나 40세이상중년층 (40 대 10.8%, 50대 14.4%) 이 30세이하청년층 (30 대 8.1%) 보다부모님과동거하는비율이높다. 한국노동패널 10차년도 (2008) 자료를사용하여가구주가베이비붐세대에속하는 1,011가구를분석한 < 표 4-1> 에서도부모와동거하는비율은전체가구의 10.8% 로사회조사결과와유사하다. 그러나누구의부모와동거하는가를기준으로본다면 < 표 4-1> 에제시된바와같이부모와의동거는가구주부모를중심으로이루어짐을알수있다. 세대간동거에관한선행연구들 ( 한경혜 윤순덕, 2000; 박경숙, 2003;

82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 표 4-1> 부모와의동거여부전체 가구주부모 배우자부모 사례수 (%) 사례수 (%) 사례수 (%) 전체 1,011 (100.0) 동거 109 ( 10.8) 102 (10.1) 7 ( 0.7) 비동거 902 ( 89.2) 909 (89.9) 1,004 (99.3) H. Kojima, 1989; Martin L. G. & Tsuya N., 1991) 에서는공통적으로장남이며, 비도시에거주하는자녀에게서동거를통한부모부양의비율이높게나타난다고하였다. 그렇다면그와같은특성들이한국의베이비붐세대와그들의부모와의동거에도영향을미치는가? [ 그림 4-1] 과 [ 그림 4-2] 는장남여부와거주지역에따라생존하는부모와의동거비율을살펴본것이다. 분석대상자중에서장남의수가절대적으로적은상황하에서장남여부에따른부모와의동거비율이눈에띄게차이가나지는않았다. 그러나 [ 그림 4-2] 의거주지역의경우, 광역시보다는그외지역에서부모와동거하는비율이 13.2%p 높았다. [ 그림 4-1] 장남여부와부모와의동거 100.0% 95.7% 96.3% 80.0% 60.0% 40.0% 비동거동거 20.0%.0% 4.3% 장남 3.7% 그외

제 4 장베이비붐세대와경제적부양부담 83 [ 그림 4-2] 거주지역과부모와의동거 70.0% 60.0% 54.5% 58.7% 50.0% 40.0% 30.0% 41.3% 45.5% 비동거동거 20.0% 10.0%.0% 광역시 비광역시 < 표 4-2> 에서는이와같은거주지역에따른동거여부의차이가통계적으로유의미한차이인가를검증하고, 이들특성이외에베이비붐세대의특성에따른부모와의동거여부를살펴보았다. 부모와의동거에있어장남여부를포함한성별과학력, 그리고소득수준과자가소유특성은통계적으로유의한차이가없는반면, 거주지역과평균총형제수에있어서는유의한차이가있는것으로분석되었다. 생존하는부모와동거하는비율은광역시 (8.4%) 에비해비광역시, 즉그외지역 (13.5%) 에서다소높고, 총형제수에서는생존부모와비동거하는베이비부머의평균총형제수 (5.1 명 ) 가동거 (4.7 명 ) 하는이들에비해다소많다. 이러한차이가생존부모와의동거여부에어떠한영향을미치는가를파악하기위하여이항로짓과프로빗모델로분석하였다. 분석결과는 < 표 4-3> 과같다. 모델분석결과, 공통적으로베이비부머의총형제수와거주지역그리고가구소득이부모와의동거여부에영향을미치는요인으로분석되었다. 즉총형제수가많을수록, 가구소득수준이높을수록부모와의동거가능성은낮고, 광역시에거주하는베이비부머가그외지역에거주하는이들에비해부모와동거할가능성은낮다. 이같은결과는장남의전통적인부모부양의규범적책임이현베이비붐세대의

84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부모와의동거에영향을미치는요인은아니며, 소득수준이상대적으로 낮고비대도시지역의적은형제수를가지는베이비부머가동거의형태 로부모를부양할가능성이높음을의미한다. < 표 4-2> 베이비부머특성에따른동거여부 특성 전체동거비동거 χ 2 범주사례수 (%) 사례수 (%) 사례수 (%) /t-test 전체 1,011 (100.0) 102 (10.1) 909 (89.9) 성별남성 912 (100.0) 103 (11.3) 809 (88.7) 여성 99 (100.0) 6 (6.1) 93 (93.9) 2.54 고졸미만 259 (100.0) 32 (12.4) 227 (87.6) 고졸 462 (100.0) 42 (9.1) 420 (90.9) 학력전문대졸 104 (100.0) 11 (10.6) 93 (89.4) 2.91 대졸이상 186 (100.0) 24 (12.9) 162 (87.1) 평균 ( 표준편차 ) 12.01 (3.14) 12.02 (3.26) 12.00 (3.12) -0.06 장남장남 43 (100.0) 4 (9.3) 39 (90.7) 여부그외 968 (100.0) 105 (10.9) 863 (89.1) 0.10 거주광역시 537 (100.0) 45 (8.4) 492 (91.6) 지역그외 474 (100.0) 64 (13.5) 410 (86.5) 6.86 ** 5분위 ( 가장높음 ) 203 (100.0) 25 (12.3) 178 (87.7) 4분위 203 (100.0) 16 (7.9) 187 (92.1) 월평균 3분위 203 (100.0) 19 (9.4) 184 (90.6) 3.53 소득 5분위 2분위 203 (100.0) 25 (12.3) 178 (87.7) 1분위 199 (100.0) 24 (12.1) 175 (87.9) 평균 ( 표준편차 ) 330.94 (249.8) 339.05 (285.1) 329.96 (245.4) -0.32 1~2명 48 (100.0) 6 (12.5) 42 (87.5) 총 3~4명 292 (100.0) 39 (13.4) 253 (86.6) 3.96 형제수 5명 554 (100.0) 50 (9.1) 504 (90.9) 평균 ( 표준편차 ) 5.0 (100.0) 4.7 (1.8) 5.1 (1.7) 2.12 * 주택자가자가 625 (100.0) 76 (12.2) 549 (87.8) 소유여부비자가 386 (100.0) 33 (8.5) 353 (91.5) 3.23 주 :*p<0.1 ** p<0.05 *** p<0.001.

제 4 장베이비붐세대와경제적부양부담 85 < 표 4-3> 생존부모와의동거여부영향요인 변수 로짓프로빗추정계수 ( 표준오차 ) 추정계수 ( 표준오차 ) 연령.04 (.05).02 (.02) 성별 ( 남자 ).59 (.47).32 (.23) 개인교육연수.02 (.04).01 (.02) 특성총형제수 -.16 (.07) * -.08 (.03) * 장남여부 ( 장남 ) -.56 (.58) -.31 (.29) 거주지역 ( 광역시 ) -.57 (.22) * -.30 (.12) * 가구자가소유여부 ( 자가 ).49 (.25).23 (.13) 특성가구소득 -.28 (.14) * -.14 (.07) * 상수 -1.89 (2.48) -1.17 (1.29) N 888 1) 888 LR chi2 20.70 * 20.35 * Pseudo R 2.03.03 Log likelihood -291.71-291.88 주 :1) 총형제수변수에 123 건의결측값으로총 1,011 건중 888 건만분석. 2. 비동거부모의경제적지원여부 가. 경제적지원여부 산업화되고도시화된현대사회에서는다수의사람이교육또는취업상황에따라빈번하게지리적이동을하게되므로부모와의동거기회는제한적일수밖에없는것이사실이다. 그러나교통과통신의발달로부모와자녀간의지원관계를유지하는데거리또는공간의의존성은과거에비해크게약화되었고 ( 박경숙, 2003), 그결과부모와동거하지않는자녀들도부모와비교적빈번한접촉을유지하고경제적부양을제공하는비율도높아졌다 ( 강유진 한경혜, 1997). 이같은사실은생존하는비동거부모에대한베이비붐세대의경제적지원여부를살펴본 < 표 4-4> 에서도확인된다. 다만, 동거율과같이큰차이를보이지는않으나, 비동거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여부에있어서도가구주부모에대한지원율 (70.7%) 이배우자부모에대한지원율 (60.9%) 보다 10%p 높다. 한편비동거생존부모유무에따라유형을나누고각유형별부모에

86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 표 4-4> 비동거부모유무및경제적지원여부 가구주부모 배우자부모 사례수 (%) 사례수 (%) 전체 1,011 (100.0) 1,011 (100.0) 없다 437 ( 43.2) 390 ( 38.6) 있다 574 ( 56.8) 621 ( 61.4) 지원함 406 ( 70.7) 지원함 378 ( 60.9) 경제적지원여부 안함 168 ( 29.3) 안함 243 ( 39.1) 전체 574 (100.0) 전체 621 (100.0) 대한경제적지원여부를비교해보면, < 표 4-5> 에제시되어있는바와같이가구주부모와배우자부모가모두생존해있는유형 1의경우 73.5% 가가구주부모, 60.2% 가배우자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을한다. 가구주부모만있는유형 2의경우는 64.4% 가지원을하며, 배우자부모만있는유형 3의경우는 62.1% 가지원을한다. 유형 1의가구주부모지원율 (73.5%) 은모든유형을통틀어가장높으며, 가구주부모만이비동거생존하고있는유형 2와비교한다면 10.0%p 가량높다. 이와는달리배우자부모에대한지원율은양쪽부모모두를지원하는유형 1과배우자부모만비동거생존하고있는유형 3을비교해보면, 유형 3의경우 (62.1%) 가유형 1의배우자부모지원율 (60.2%) 에비해다소높다. < 표 4-5> 비동거부모생존유형에따른경제적지원여부 경제적지원여부 전체 가구주부모 배우자부모 전체 사례수 (%) 사례수 (%) 사례수 (%) 유형 1 지원함 306 (77.1) 292 (73.5) 239 (60.2) 397 ( 가구주 & 배우자부모생존 ) 지원안함 91 (22.9) 105 (26.5) 158 (39.8) (100.0) 유형 2 지원함 114 (64.4) 114 (64.4) 177 ( 가구주부모생존 ) 지원안함 63 (35.6) 63 (35.6) (100.0) 유형 3 ( 배우자부모생존 ) 지원함 139 (62.1) 139 (62.1) 224 (100.0) 지원안함 85 (37.9) 85 (37.9)

제 4 장베이비붐세대와경제적부양부담 87 비동거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율은부모의생존여부에영향을받게되고부모의생존여부는연령에의해영향을받게된다. 따라서베이비붐세대의출생연도에따라이들부모의생존율과경제적지원율을동시에관찰해볼필요가있다. [ 그림 4-3] 은가구주부모와배우자부모로나누어부모생존율과경제적지원율을비교한것이다. 부모생존율과경제적지원율은가구주부모또는배우자부모에상관없이전반적으로부모의생존율이높으면부모에대한자녀의경제적지원율도높은경향성을보인다. 이와같은경향성은가구주부모의생존율과경제적지원율에서상대적으로잘나타난다. 특히 1960년대이후출생자의부모생존율과경제적지원율을살펴보면, 부모생존율이증가된만큼베이비붐세대의경제적지원율도증가하여곡선의흐름이동일하게그려진다. 이는부모가생존해있다면경제적지원은대체로이루어질뿐만아니라경제적지원율은베이비붐세대내출생연도에따라큰차이가없음을보여주는것이라할수있다. [ 그림 4-3] 출생연도별부모생존율과경제적지원율 비율 (%) 80 70 60 50 40 30 20 10 55 56 57 58 59 60 61 62 63 출생년도출생연도 가구주부모생존비율가구주부모경제지원여부 배우자부모생존비율배우자부모경제지원여부

88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출생코호트에따라부모생존율과경제적지원율에차이가있다면다른특성에따라서도비동거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여부에차이가있을것으로생각된다. 이에베이비부머특성에따른경제적지원여부를 < 표 4-6> 과같이살펴보았다. 이표에제시된바와같이생존부모와의동거여부에서주요특성으로다루었던장남여부와거주지역의특성을제외한다른특성들에서비동거부모의경제적지원여부에차이가있는것으로나타났다. 즉베이비부머개인특성중성별에있어서는남성 (57.9%) 이 < 표 4-6> 베이비부머의특성에따른비동거부모의경제적지원여부 개인특성 ( 단위 : 명, %) 지원함지원안함특성범주 /GLM 사례수 (%) 사례수 (%) -test 전체 559(55.3) 452(44.7) 성별남성 528(57.9) 384(42.1) 여성 31(31.3) 68(68.7) 25.527 *** 44~46세 207(64.7) 113(35.3) 연령 47~49세 182(53.1) 161(46.9) 17.959 *** 50~51세 170(48.9) 178(51.1) 평균 ( 표준편차 ) 47.82(2.57) 48.57(2.44) 22.329 *** 고졸미만 109(42.1) 150(57.9) 고졸 258(55.8) 204(44.2) 학력전문대졸 72(69.2) 32(30.8) 32.908 *** 대졸이상 120(64.5) 66(35.5) 평균 ( 표준편차 ) 12.52(2.89) 11.38(3.32) 34.062 *** 장남여부장남 21(48.8) 22(51.2).757 그외 538(55.6) 430(44.4) 맞벌이여부맞벌이 273(48.8) 286(51.2) 21.072 *** 비맞벌이 286(63.3) 166(36.7) 거주지역광역시 302(56.2) 235(43.8) 그외 257(54.2) 217(45.8).415 가주택자가자가 369(59.0) 256(41.0) 구소유여부비자가 190(49.2) 196(50.8) 9.303 ** 특성 5분위 ( 가장높음 ) 4분위 146(71.9) 128(63.1) 57(28.1) 75(36.9) 가구총소득 3분위 128(63.1) 75(36.9) 91.132 *** 5분위 2분위 99(48.8) 104(51.2) 1분위 58(29.1) 141(70.9) 평균 ( 표준편차 ) 385.48(268.68) 263.51(205.52) 63.227 *** 주 :*p<0.1 ** p<0.05 *** p<0.001.

제 4 장베이비붐세대와경제적부양부담 89 여성 (31.3%) 에비해비동거부모의경제적지원비율이높고, 연령에있어서는상대적으로연령이낮을수록지원비율이높으며, 학력에있어서는상대적으로교육수준이높을수록지원비율이높아고졸미만 (42.1%) 학력자에비해대졸이상 (64.5%) 베이비부머가 22.4%p 높다. 가구특성에서는비맞벌이 (63.3%) 의경우가맞벌이 (48.8%) 에비해지원비율이높으며, 자가소유자 (59.0%) 가비자가소유자 (49.2) 보다높다. 또한소득수준에있어서는중간소득수준인 3분위와 4분위는차이가없으나전체적으로소득이높을수록지원율이높아소득수준이가장높은 5분위 (71.9%) 와 1분위 (29.1%) 의차이는 2.5배정도이다. 나. 경제적지원금액 현금또는현물의형태로가구주부모또는배우자부모에게경제적지원을하는가구는분석대상 1,011가구중 559가구로전체의 55.3% 를차지한다. 전체대상가구를기준으로할때이들의총지원금은연평균 88.1만원이고, 지원이이루어지는가구만을대상으로할경우연평균 159.4만원정도이다. < 표 4-7> 에서와같이, 부모에대한지원은대체로현금으로이루어지며현물로이루어지는경우는미미한수준이다. 이같은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액은자녀의소득수준과매우밀접하게관련이있어지원을하는자녀의소득이높을수록지원액은많아진다 ( 강유진 한경혜, 1997; 김지경 송현주, 2008). [ 그림 4-4] 는전체 1,011가구를월평균가구소득을기준으로 5분위로나누고, 비동거부모에경제적 < 표 4-7> 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금액 ( 단위 : 연평균만원 ) 사례수 구분 지원금액 ( 표준편차 ) 총합 ( 현금 + 현물 ) 88.1 (202.4) 전체대상가구 1,011 현금 82.2 (135.3) 현물 5 (29.0) 559 총합 ( 현금 + 현물 ) 159.4 (250.6) 부모님지원하는가구 542 현금 153.4 (230.6) 134 현물 44.4 (68.5)

90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 그림 4-4] 소득분위에따른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금액 가구주부모총지원금액 배우자부모총지원금액 지원을하는가구들을대상으로각분위별평균지원금액을산출하여소득분위별로비교함과동시에가구주부모에대한지원금액과배우자부모에대한지원금액을나누어비교한것이다. 가구소득수준이가장높은 5분위의연평균지원금액과 4분위그룹의지원금액은가장많은차이를보인다. 이러한차이는가구주부모에대한지원금액과배우자부모에대한지원금액에서동일하게나타난다. 전반적으로가구주부모에대한지원금액이배우자부모에대한지원금액에비해소득분위별금액차이가많으며, 절대금액이적은배우자부모에대한지원금액은 4분위에서 1분위사이에완만한기울기를보인다. 가구주부모에대한 5분위의지원금액 ( 연평균 227.2만원 ) 을제외하면모두지원가구평균금액 (159.4만원) 보다적으며, 가구소득수준이가장낮은 1분위의지원금액 (73.5만원 ) 은부모에

제 4 장베이비붐세대와경제적부양부담 91 < 표 4-8> 베이비부머특성에따른비동거부모의지원금액 ( 단위 : 명, 만원 ) 전체 가구주부모 배우자부모 특성범주사례표준사례표준사례표준수평균편차수평균편차수평균편차 전체 559 159.4 250.6 406 147.8 201.7 378 77.0 123.4 남성 528 161.8 249.5 378 153.2 205.2 369 74.6 115.5 성별 여성 31 118.7 270.0 28 75.6 129.9 9 173.6 305.0 t-test.207 1.501 24.080 *** 44~46세 207 205.1 355.4 161 183.3 277.5 152 85.2 157.0 연령 47~49세 182 127.8 148.0 127 117.5 127.4 121 68.8 71.8 50~51세 170 137.6 160.8 118 132.1 123.1 105 74.4 115.4 GLM-test 5.631 ** 4.351 *.626 개인특성 가구특성 학력 장남여부 맞벌이여부 거주지역 주택자가소유여부 가구총소득 5 분위 경제적지원사유 고졸미만 109 116.7 182.3 75 120.6 160.6 66 55.7 113.9 고졸 258 135.5 152.8 192 127.1 147.3 165 64.0 70.6 전문대졸 72 219.3 495.9 54 181.2 318.9 52 115.5 252.8 대졸이상 120 213.7 243.2 85 197.5 234.9 95 93.3 84.1 GLM-test 5.201 ** 3.400 * 3.574 * 장남 21 203.1 248.8 15 216.0 223.9 14 73.2 82.0 그외 538 157.7 250.8 391 145.2 200.7 364 77.1 124.8 t-test 1.543 1.858.013 맞벌이 286 146.9 170.4 212 134.1 150.2 201 67.6 73.0 비맞벌이 273 172.5 313.2 194 162.8 245.5 177 87.6 162.3 t-test 5.016 * 6.228 * 4.849 * 광역시 302 136.5 168.6 218 124.7 145.4 202 69.6 92.1 그외 257 186.3 319.6 188 174.6 249.6 176 85.5 151.5 t-test 6.889 ** 6.687 * 2.012 자가 369 178.9 279.6 261 166.7 208.5 274 82.1 138.1 비자가 190 121.7 176.3 145 113.9 184.8 104 63.5 70.5 t-test 7.429 ** 4.286 * 1.199 5분위 ( 가장높음 ) 146 266.1 390.4 107 227.3 261.2 114 127.4 199.7 4분위 128 160.7 213.0 84 166.2 238.9 95 69.5 65.7 3분위 128 130.1 142.7 97 124.2 132.3 81 56.8 60.3 2분위 99 89.0 124.1 70 87.9 132.3 64 41.5 32.8 1분위 58 73.1 83.5 48 73.6 86.5 24 29.6 21.4 GLM-test 11.528 *** 8.397 *** 8.168 *** 생활비 100 266.4 261.6 82 247.4 238.0 42 151.2 150.1 경조사 326 144.5 276.2 238 123.5 203.1 246 72.0 132.3 별다른이유없음 124 102.1 108.3 80 104.6 90.5 86 49.9 45.4 기타 ( 의료비, 부채상환 ) 9 300.0 172.0 6 326.7 189.1 4 185.0 59.7 GLM-test 10.022 *** 11.427 *** 8.015 *** 주 :*p<0.1 ** p<0.05 *** p<0.001.

92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대한경제적지원을하지않는가구가포함된전체대상의평균지원금액 (88.1 만원 ) 보다도낮은수준이다. 가구주부모에대한지원금액을기준으로보았을때, 소득이가장많은 5분위의평균지원금액 (227.2만원) 은 1분위의평균지원금액 (73.5 만원 ) 의 3배가넘는다. 소득수준이높을수록부모에대한지원금액은높으나, 그만큼가구주부모에대한지원금액과배우자부모에대한지원금액의차이도커져절대지원금액이가장많은 5 분위에서가구주부모에대한지원금액과배우자부모에대한지원금액의차가가장크고, 1분위에서그차가가장작다. 소득수준이외다른베이비부머의특성에따라비동거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금액에차이가있는지를 < 표 4-8> 과같이살펴보았다. 장남여부와거주지역을제외한모든특성에서통계적으로유의한지원금액의차이가있다. 개인특성중성별의경우를살펴보면, 여성가구주의경우 (173.6만원) 그수는매우적을지라도남성가구주 (74.6 만원 ) 보다배우자부모에지원하는금액이 2배이상많으며, 연령의경우전체와가구주부모의지원금액에서상대적으로낮은연령일수록지원금액이많다. 학력의경우학력수준이높을수록많은금액을지원하며, 특히고졸학력자와전문대졸에서평균지원금액의차이가가장크다. 가구특성에서는자가소유의여부가전체와가구주부모지원금액에유의한차이가있으며, 자가소유자가비자가소유자에비해더많은금액을지원한다. 가구소득과경제적지원사유는전체, 가구주부모, 그리고배우자부모지원금액에서모두유의한차이가있다. 소득의경우소득수준이높을수록지원금액이많으며, 특히소득수준이가장높은 5분위와그다음수준인 4분위와의평균지원금액의차이가가장크다. 경제적지원사유에있어서는비동거부모의생활비를지원하는경우가경조사등의다른사유의경우보다약 2배가량많다. 다. 소득대비경제적지원금비중 그렇다면비동거부모에대한지원금은베이비붐세대의가구소득에 얼마나많은비중을차지하는가? 지원금액이같을지라도소득수준에따

제 4 장베이비붐세대와경제적부양부담 93 라체감하는경제적부담수준은다르므로소득에서차지하는부모님지원금의비중을 < 표 4-9> 와같이살펴보았다. 비동거부모에대한지원금액이소득대비 2% 미만인비율은전체지원자의 45.8% 이며, 배우자부모에대한지원자의 74.3% 가소득대비 2% 미만에해당하는금액을지원한다. 비동거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자의연평균지원금액은연가구소득의평균 4.7% 를차지하는것으로나타났다. 이를가구주부모와배우자부모로구분해보면, 가구주부모에대한지원금은가구소득의 4.8% 이고배우자부모에대한지원금은가구소득의 1.8% 로낮은비중이다. 비동거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이경제적으로얼마나부담되는가를보다면밀하게파악하기위하여, 소득분위에따라지원금액이가구소득에어느정도의비중을차지하고있는가를 [ 그림 4-5] 와같이살펴보았다. 전체지원자의소득대비평균지원금액비중은 4.7% 로부모에대한지원금액이가계의경제적복지를위해할정도의부담수준은아닌것으로판단된다. 그러나소득수준에따라살펴보면각소득계층별부담수준은달라진다. 예컨대소득수준이가장높은 5분위에서가구소득대비 3.1% 수준으로가장낮은비중을보인반면, 소득수준이절대적으로낮은 1분위에서는부모에대한지원금액이무려가구소득의 14.7% 에달하는것으로나타났다. 이는지원금액의절대액수는적을지라도소득수준이낮은 1분위의저소득층에게있어서는비동거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의부담이상당한것이라할수있다. 또한소득수준이낮은베이비붐세대가근로능력을상실하고자녀의이전소득이외에는별다른소득원천이 < 표 4-9> 가구소득대비지원액비중 ( 단위 : 명, %) 전체 가구주부모 배우자부모 사례수 (%) 사례수 (%) 사례수 (%) 1 2% 미만 256 (45.8) 199 (49.0) 281 (74.3) 2 3~5% 미만 167 (29.9) 114 (28.1) 75 (19.8) 3 5~10% 미만 88 (15.7) 60 (14.8) 16 (4.2) 4 10% 이상 48 (8.6) 33 (8.1) 6 (1.6) 평균 ( 표준편차 ) 4.7 (13.8) 4.8 (14.7) 1.8 (2.6) 전체 559 (100.0) 406 (100.0) 378 (100.0)

94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 그림 4-5] 소득분위별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금비중분포 없는비동거부모를부양해야할경우, 그부담이다른소득계층과비교했을때 5배이상임을의미한다. 이와같은 1분위를제외하면, 전반적으로전체평균비중이 4.7% 보다낮은수준에서부모에대한경제적부양부담을지고있는것으로볼수있다. 소득이외에다른베이비부머특성에따른소득대비비동거부모지원금액의비중을살펴보면 < 표 4-10> 에나타난바와같다. 개인특성중성별이전체와가구주부모에대한지원금액에있어서통계적으로유의한차이가있고, 가구특성중거주지역과지원사유가배우자부모지원금액에서, 자가소유여부와가구소득이전체와가구주부모그리고배우자부모지원금액에서통계적으로유의한차이가있는것으로분석되었다. 즉베이비부머의성별이여성인경우 ( 전체 : 9.1%, 가구주부모 : 9.3%) 가남성인경우 ( 전체 : 4.4%, 가구주부모 : 4.4%) 에비해지원금액이높다. 이는일반적으로여성가구주의소득수준이낮다는현실이반영된결과라할수있다. 배우자부모지원금액에있어유의한차이를보이는거주지역의경우, 광역시에거주하는베이비부머의소득대비지원금액

제 4 장베이비붐세대와경제적부양부담 95 < 표 4-10> 베이비부머특성에따른연소득대비비동거부모의지원금액비중 개인특성 가구특성 ( 단위 : 명, 만원 ) 전체 가구주부모 배우자부모 특성범주사례수평균표준사례편차수평균표준사례편차수평균표준편차 전체 559 4.7 13.8 406 4.8 14.7 378 1.8 2.6 남성 528 4.4 11.3 378 4.4 11.4 369 1.8 2.5 성별 여성 31 9.1 35.6 28 9.3 37.5 9 2.6 3.4 t-test 15.730 *** 13.768 *** 3.082 44-46 세 207 5.7 15.1 161 5.5 16.8 152 1.9 2.4 연령 47-49 세 182 4.5 17.4 127 4.7 17.8 121 1.9 3.3 50-51 세 170 3.6 4.5 118 3.8 4.8 105 1.4 1.7 GLM-test 1.138.430 1.284 학력 장남여부 맞벌이여부 거주지역 주택자가소유여부 가구총소득 5 분위 경제적지원사유 고졸미만 109 5.8 19.6 75 7.2 23.4 66 1.5 1.7 고졸 258 4.7 15.2 192 4.8 15.2 165 1.8 3.0 전문대졸 72 4.1 5.6 54 3.4 3.8 52 2.2 2.9 대졸이상 120 3.8 4.3 85 3.4 4.2 95 1.7 2.0 GLM-test.468 1.070.661 장남 21 4.3 5.2 15 4.6 5.2 14 1.5 1.3 그외 538 4.7 14.0 391 4.8 15.0 364 1.8 2.6 t-test.055.019 0.222 맞벌이 286 4.4 14.3 212 4.3 14.2 201 1.7 2.7 비맞벌이 273 5.0 13.2 194 5.2 15.3 177 1.9 2.4 t-test.167.335 0.760 광역시 302 5.0 18.0 218 5.2 19.4 202 1.9 3.1 그외 257 4.2 5.5 188 4.2 5.6 176 1.7 1.7 t-test 2.140 2.280 4.936 * 자가 369 4.0 5.6 261 3.9 5.7 274 1.7 1.9 비자가 190 6.0 22.3 145 6.3 23.4 104 2.0 3.8 t-test 6.849 ** 7.554 ** 5.408 * 5분위 ( 가장높음 ) 146 3.2 4.1 107 2.7 2.9 114 1.5 2.0 4분위 128 3.4 4.2 84 3.5 4.6 95 1.5 1.3 3분위 128 3.9 4.3 97 3.8 4.1 81 1.7 1.7 2분위 99 3.6 4.6 70 3.5 4.8 64 1.7 1.4 1분위 58 14.6 39.8 48 15.2 40.2 24 4.8 7.3 GLM-test 8.906 *** 7.355 *** 9.814 *** 생활비 100 6.6 8.0 82 6.5 8.6 42 2.9 2.4 경조사 326 4.8 17.3 238 4.8 18.4 246 1.7 2.7 별다른이유없음 124 2.8 2.8 80 2.8 2.6 86 1.4 2.1 기타 ( 의료비, 부채상환 ) 9 6.3 4.1 6 6.2 4.7 4 4.9 2.4 GLM-test 1.462.857 5.837 ** 주 :*p<0.1 ** p<0.05 *** p<0.001.

96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의비중 (1.9%) 이그외지역 (1.7%) 에거주하는이들에비해다소높다. 또한경제적지원사유의경우부모님생활비를지원하는베이비부머 (2.9%) 가경조사 (1.7%) 등의사유로지원하는이들에비해소득대비지원금액의비중이높다. 한편가구소득과더불어베이비부머의경제적여건을반영하는자가소유여부에있어서는비자가소유자의소득대비지원금액의비중 ( 전체 : 6.0%, 가구주부모 : 6.3%, 배우자부모 : 2.0%) 이자가소유자 ( 전체 : 4.0%, 가구주부모 : 3.9%, 배우자부모 : 1.7%) 에비해더높다. 제 3 절베이비붐세대의자녀사교육비지출 1. 자녀의구성과사교육비 학교의정규교육과정이아닌과외로경비를지불하고구매하는모든사교육서비스에우리나라가계가지출하는사교육비는전체교육비중 65.8%( 통계청 DB, 2009년 10월현재 ) 에달한다. 사교육비는자녀가상급학교로진학연령에가까울수록, 그리고입시준비중심으로급격하게증가하고, 가계의지출항목에서사교육비가차지하는비중은해마다증가하고있다는사실은이미잘알려져있다. 또가구소득이감소하는등경제적여건에변동이있을경우에도가계가지출하는자녀사교육비는줄지않으며, 실질적으로사교육비가가장줄이기힘든소비지출항목이라는것또한선행연구 ( 손상희 정영숙, 2003) 를통해밝혀진바이다. 최근에는초 중 고생자녀의사교육비뿐만아니라매년가계소득의증가율보다높은수준으로, 그리고물가상승률의 2~3배로인상되는 ( 참여연대, 2008) 대학생자녀의등록금, 그리고등록금이외추가적으로부담하는대학생사교육비도가계의부담을가중시키는주요한요인으로지적되고있다. 통계청의사회통계조사에따르면 98.6% 의부모가자녀의대학교육비를지원하며, 그들의 61.9% 는자녀의대학교육비를전적으로지원한다. 등록금에더하여노동시장진입에있어경쟁우위를확보하기위

제 4 장베이비붐세대와경제적부양부담 97 < 표 4-11> 대학생및고등학생이하자녀의유무와수 고등학생이하 대학생자녀 유무 유무 범주사례수 (%) 전체 없다 422(41.7) 있다 589(58.3) 자녀수 1 명 265 ( 45.0) 2 명 271 ( 46.0) 3 명이상 53 ( 9.0) 전체 589 (100.0) 없다 609(60.2) 있다 402(39.8) 자녀수 1 명 301 ( 74.9) 2 명이상 101 ( 25.1) 전체 402 (100.0) 1,011 (100.0) 한대학생들의사교육비를주로부모가부담한다는사실은대학생사교육실태를조사한결과들에서공통적으로나타난결과이다 ( 김지하 박지은, 2008). 상당수의부모가지불하는대학생월평균사교육비 (368,300원) 는초등학생 (297,500원) 중고생 (341,000원) 의사교육비보다더많다 ( 한국소비자보호원, 2007). 이같은대학생자녀의사교육비부담은베이비붐세대가포함되어있는 40대에서 99.2% 로가장높다 ( 사회통계조사, 통계청 DB). 그렇다면베이비붐세대는자녀사교육비로얼마나부담하고있는가? 이에대한답을찾기위하여베이비부머의자녀구성을파악하고유형을나누어각유형별로사교육비지출정도를살펴보았다. 사교육비지출정도를살펴보기에앞서 < 표 4-11> 에서와같이베이비부머의자녀구성을고등학생이하와대학생으로나누고, 각자녀의존재여부와자녀수를구분하였다. 전체대상자중고등학생이하자녀가있는베이비부머는 58.3% 인 589명이고, 이들중 46.0% 는 2명그리고 45.0% 는 1명의고등학생이하자녀가있다. 또대학생자녀가있는비중은전체의 39.8% 인 402명이며, 이들중 74.9% 가 1명의대학생자녀가있다. 고등학생이하또는대학생자녀의유무를구분하는것만으로는베이비붐세대의자녀구성을제대로파악하기어려우므로, 고등학생이하자녀와

98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 표 4-12> 고등학생이하자녀와대학생자녀유무에따른자녀구성 ( 단위 : 명, %) 유형 1 유형 2 유형 3 유형 4 전체 고등학생이하자녀 589(100.0) 대학생자녀 402(100.0) 전체 174(17.3) 415(41.0) 228(22.5) 194(19.2) 1,011(100.0) 주 : : 유, : 무. 대학생자녀의유무를기준으로자녀구성을 < 표 4-12> 와같이분류하였다. 전체대상자중고등학생이하자녀만있는유형이 415 명으로가장많으며, 대학생자녀만있는유형은 228명, 그리고고등학생이하자녀와대학생이하자녀가모두있는유형은 174명으로가장적다. 유형 1에서유형 3의수를합하면자녀가고등학생이하이든대학생이든 1명이상존재하는경우의수가되는데, 그수는 817명이다. 이와같은유형을기준으로베이비붐세대가고등학생이하자녀의사교육비와대학생자녀의등록금이외의교육비, 즉사교육비를얼마나지출하는가를 < 표 4-13> 과같이살펴보았다. 전반적으로자녀수가 1명일때보다는 2명이상인경우가사교육이용률도높고사교육비지출금액도많다. 고등학생이하자녀가 1명인경우평균사교육비는월평균 22만원인데, 고등학생자녀와대학생자녀가모두있는유형 1의경우 (24.1 만원 ) 가고등학생이하자녀만이있는유형 2(19.1만원 ) 의경우보다더많은비용을지출한다. 그러나고등학생이하자녀가 2명이상인경우, 유형 1의경우 < 표 4-13> 자녀구성유형별월평균사교육비비교 ( 단위 : 만원 ) 유형 1 유형 2 유형 3 전체해당이용률 or 평균지출액이용률 or 평균지출액이용률 or 평균지출액이용률 or 평균지출액자녀수지출률 ( 표준편차 ) 지출률 ( 표준편차 ) 지출률 ( 표준편차 ) 지출률 ( 표준편차 ) 고등 24.1 19.1 22.0 1명 64.5 학생 (30.7) 61.9 (23.5) 63.4 (27.9) 이하 35.1 56.5 55.1 2명이상 68.2 자녀 (38.7) 86.1 (53.6) 84.9 (52.9) 대학생자녀 1 명 82.1 2 명 100.0 30.9 (45.4) 47.1 (23.7) 79.8 91.9 26.9 (27.9) 47.7 (36.5) 81.1 92.9 29.1 (38.3) 47.6 (35.1)

제 4 장베이비붐세대와경제적부양부담 99 (35.1 만원 ) 보다유형 2의경우 (56.5 만원 ) 가더많은비용을지출한다. 이는동일한수의자녀가있을지라도자녀의연령과학령에따라사교육비가달라질수있다는, 다시말해자녀수뿐만아니라자녀구성에따라가계의자녀사교육비지출규모가달라질수있음을의미한다. 대학생자녀사교육비의경우, 고등학생이하자녀와대학생자녀모두존재하는유형 1의경우가대학생자녀만있는유형 3에비해전반적으로지출하는사교육비가많다. 대학생자녀의사교육비는유형에따른차이가그다지크지않다. 대학생자녀가 1명인경우의사교육비는대학생자녀와고등학생이하자녀가모두있는유형 1(30.9만원 ) 이대학생자녀만있는유형 3(26.9만원 ) 에비해다소높으나, 대학생자녀가 2명인경우에는각각 47.1만원, 47.7만원으로비슷한수준이다. 이같은결과는대학생자녀만 2명있는베이비부머와대학생자녀 2명과고등학생이하자녀가있는베이비부머의대학생자녀사교육비지출정도가비슷한수준이라는것을의미한다. 이는고등학생이하자녀의사교육비지출과는달리대학생사교육비지출은자녀의수나구성보다는다른요인이더강한영향을미칠수있음을시사하는것이다. 2. 자녀사교육비지출여부및금액 앞의 < 표 4-13> 에서자녀의구성에따라사교육서비스의이용률과평균지출액이상이하게나타난바와같이, 사교육서비스이용에따른사교육비지출은베이비부머특성에따라차이가나타나는가를 < 표 4-14>, < 표 4-15> 와같이고등학생자녀사교육비와대학생자녀사교육비로나누어살펴보았다. < 표 4-14> 와 < 표 4-15> 에서고등학생자녀가있는베이비부머의경우사교육비를조금이라도지출하는비율은 75.2% 이고대학생자녀가있는베이비부머의경우는그비율이 84.1% 이다. < 표 4-14> 에제시한고등학생자녀사교육비지출여부의경우, 장남여부와맞벌이여부그리고거주지역을제외한베이비부머의특성에서고등학생이하자녀의사교육비지출여부에통계적으로유의한차이가있는것으로분석되었다. 성별의경우베이비부머중남성가구주 (75.2%) 인경우

100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 표 4-14> 베이비부머특성에따른고등학생이하자녀사교육비지출여부 개인특성 고등학생이하자녀사교육비 ( 단위 : 명, %) 특성 범주 전체 지출함 지출안함 /GLM 사례수 (%) 사례수 (%) 사례수 (%) -test 전체 589 (100.0) 443 (75.2) 146 (24.8) 성별남성 570 (100.0) 433 (76.0) 137 (24.0) 여성 19 (100.0) 10 (52.6) 9 (47.4) 5.370 * 44~46세 258 (100.0) 201 (77.9) 57 (22.1) 연령 47~49세 211 (100.0) 163 (77.3) 48 (22.7) 7.137 * 50~51세 120 (100.0) 79 (65.8) 41 (34.2) 평균 ( 표준편차 ) 47.3(2.3) 47.1(2.3) 47.7(2.4) 8.053 ** 고졸미만 94 (100.0) 48 (51.1) 46 (48.9) 고졸 274 (100.0) 203 (74.1) 71 (25.9) 학력전문대졸 75 (100.0) 63 (84.0) 12 (16.0) 46.224 *** 대졸이상 146 (100.0) 129 (88.4) 17 (11.6) 평균 ( 표준편차 ) 12.8(2.9) 13.2(2.7) 11.4(3.2) 46.450 *** 장남여부장남 23 (100.0) 16 (69.6) 7 (30.4) 그외 566 (100.0) 427 (75.4) 139 (24.6).409 전문가 121 (100.0) 93 (76.9) 28 (23.1) 준전문가 68 (100.0) 55 (80.9) 13 (19.1) 직업 서비스직 138 (100.0) 113 (81.9) 25 (18.1) 12.756 * 기능 조립직 216 (100.0) 155 (71.8) 61 (28.2) 단순노무직 46 (100.0) 27 (58.7) 19 (41.3) 맞벌이맞벌이 302 (100.0) 231 (76.5) 71 (23.5) 여부비맞벌이 287 (100.0) 212 (73.9) 75 (26.1).543 거주지역광역시 296 (100.0) 227 (76.7) 69 (23.3) 그외 293 (100.0) 216 (73.7) 77 (26.3).696 주택자가자가 370 (100.0) 289 (78.1) 81 (21.9) 소유여부비자가 219 (100.0) 154 (70.3) 65 (29.7) 4.476 * 가 5 분위 ( 가장높음 ) 144 (100.0) 131 (91.0) 13 ( 9.0) 구 4분위 129 (100.0) 106 (82.2) 23 (17.8) 특가구 3분위 121 (100.0) 93 (76.9) 28 (23.1) 62.329 *** 성총소득 2분위 111 (100.0) 73 (65.8) 38 (34.2) 5분위 1분위 84 (100.0) 40 (47.6) 44 (52.4) 평균 ( 표준편차 ) 368.1(268.1) 403.4(274.2) 260.9(216.3) 32.733 *** 1명 113 (100.0) 70 (61.9) 43 (38.1) 총자녀수 2명 390 (100.0) 306 (78.5) 84 (21.5) 13.209 ** 3명 86 (100.0) 67 (77.9) 19 (22.1) 평균 ( 표준편차 ) 2.0(0.6) 2.0(0.6) 1.8(0.7) 7.933 ** 주 :*p<0.1 ** p<0.05 *** p<0.001.

제 4 장베이비붐세대와경제적부양부담 101 가여성가구주 (52.6%) 에비해사교육비지출률이높은데, 이는여성가구주의소득수준이남성가구주보다낮다는것을고려하면경제적여력이수반되어야할사교육비지출에있어여성베이비부머의지출룰이낮을수밖에없음을나타낸결과이다. 연령에서는상대적으로연령이낮을수록지출률이높아 44~46세 (77.9%) 가가장높고 50~51세 (65.8%) 가가장낮다. 또사교육비를지출하는베이비부머의평균연령 (47.1 세 ) 이지출하지않는이들의평균연령 (47.7세) 보다다소낮다. 이는베이비붐세대내에서도 50대초반보다는 40대중반, 즉상대적으로젊은베이비부머들의사교육비지출률이높음을의미한다. 가구소득에있어서는사교육비를지출하는베이비부머의월평균소득수준 (403.4만원) 이지출하지않는베이비부머의소득수준 (260.9 만원 ) 에비해상당히높다. 또사교육비를지출하는집단내에서도소득수준이높을수록사교육비지출률도높아져, 소득수준이가장높은 5분위 (91.0%) 와가장낮은 1분위 (47.0%) 는 2배가량의차이를보인다. 자녀수에서는총자녀수가많을수록지출비율이높아져총자녀수가 3명 (77.9%) 인베이비부머의사교육비지출률이가장높다. 이는사교육비가자녀중누군가를선별하여지출하게되는항목이아님을시사한다. < 표 4-15> 의대학생자녀사교육비지출여부에있어서는고등학생이하자녀의사교육비지출과는달리가구특성중자가소유여부와가구소득그리고총자녀수의평균값만이통계적으로유의한차이가있는것으로분석되었다. 이같은결과는대학생자녀의사교육비지출의경우고등학생이하자녀에대한사교육비지출과는달리, 가구주의성, 연령, 학력, 직업과같은사회인구학적특성에있어서는차이가없고, 오직가계의경제적여건을나타내는특성에있어서만차이가있음을의미한다. 특성별로구체적으로살펴보면, 자가소유베이비부머의대학생자녀사교육비지출률 (86.6%) 이비자가소유베이비부머의지출률 (78.2%) 보다높다. 가구소득수준이높을수록지출률이높아지는경향은고등학생이하자녀의사교육비지출과동일하나, 소득분위별지출률의차이는고등학생이하자녀의경우에비해적다. 즉소득이가장많은 5분위가구의대학생자녀사교육비지출률 (93.1%) 은매우높으나소득이가장낮은 1

102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분위가구의지출률 (75.5%) 도그리낮은수준은아니다. 총자녀수에서 는고등학생이하자녀의사교육비지출률과같이자녀수가많을수록지 출률도높다. < 표 4-15> 베이비부머특성에따른대학생자녀사교육비지출여부 ( 단위 : 명, %) 대학생자녀사교육비 특성 범주 전체 지출함 지출안함 /GLMtest 사례수 (%) 사례수 (%) 사례수 (%) 전체 402 (100.0) 338 (84.1) 64 (15.9) 성별남성 373 (100.0) 315 (84.5) 58 (15.5) 여성 29 (100.0) 23 (79.3) 6 (20.7).531 44~46 세 72 (100.0) 56 (77.8) 16 (22.2) 연령 47~49 세 145 (100.0) 122 (84.1) 23 (15.9) 2.937 50~51 세 185 (100.0) 160 (86.5) 25 (13.5) 평균 ( 표준편차 ) 49.0(2.2) 49.1(2.2) 48.6(2.4) 2.685 고졸미만 92 (100.0) 19 (20.7) 73 (79.3) 개고졸 199 (100.0) 33 (16.6) 166 (83.4) 인 3.853 학력전문대졸 42 (100.0) 4 ( 9.5) 38 (90.5) 특 대졸이상 69 (100.0) 8 (11.6) 61 (88.4) 성 평균 ( 표준편차 ) 12.1(2.9) 12.2(2.9) 11.6(2.9) 3.246 장남여부장남 24 (100.0) 20 (83.3) 4 (16.7) 그외 378 (100.0) 318 (84.1) 60 (15.9).011 전문가 74 (100.0) 61 (82.4) 13 (17.6) 준전문가 43 (100.0) 37 (86.0) 6 (14.0) 직업 서비스직 97 (100.0) 83 (85.6) 14 (14.4) 1.080 기능 조립직 160 (100.0) 135 (84.4) 25 (15.6) 단순노무직 28 (100.0) 22 (78.6) 6 (21.4) 맞벌이맞벌이 201 (100.0) 172 (85.6) 29 (14.4) 여부비맞벌이 201 (100.0) 166 (82.6) 35 (17.4).669 거주지역광역시 216 (100.0) 179 (82.9) 37 (17.1).510 가구특성 주택자가소유여부 가구총소득 5 분위 총자녀수 그외 186 (100.0) 159 (85.5) 27 (14.5) 자가 283 (100.0) 245 (86.6) 38 (13.4) 비자가 119 (100.0) 93 (78.2) 26 (21.8) 4.438 * 5 분위 ( 가장높음 ) 87 (100.0) 81 (93.1) 6 ( 6.9) 4분위 97 (100.0) 84 (86.6) 13 (13.4) 3분위 84 (100.0) 68 (81.0) 16 (19.0) 2분위 85 (100.0) 68 (80.0) 17 (20.0) 1분위 49 (100.0) 37 (75.5) 12 (24.5) 평균 ( 표준편차 ) 356.4(245.6) 371.1(255.7) 279.0(163.5) 9.702 ** 1명 139 (100.0) 111 (79.9) 28 (20.1) 2명 227 (100.0) 193 (85.0) 34 (15.0) 3명 36 (100.0) 34 (94.4) 2 ( 5.6) 10.111 * 4.892 평균 ( 표준편차 ) 17.(0.6) 1.8(0.6) 1.6(0.6) 4.666 * 주 :*p<0.1 ** p<0.05 *** p<0.001.

제 4 장베이비붐세대와경제적부양부담 103 < 표 4-16> 고등학생이하자녀사교육비, 대학생자녀사교육비지출금액분포 ( 단위 : 만원 ) 범주 고등학생이하자녀대학생자녀사례수 (%) 평균 ( 표준편차 ) 사례수 (%) 평균 ( 표준편차 ) 20만원미만 72 (16.3) 10.4 ( 4.5) 50 (14.8) 10.5 ( 3.4) 20만~50만원미만 177 (40.0) 30.8 ( 8.0) 180 (53.3) 27.8 ( 7.5) 50만~100만원미만 131 (29.6) 63.9 (13.2) 90 (26.7) 59.2 (11.8) 100만원이상 63 (14.2) 144.5 (51.1) 18 (5.3) 154.7 (92.0) 전체 443 (100) 53.4 (46.6) 338 (100) 40.4 (38.8) < 표 4-16> 에서는자녀의사교육비를지출하는베이비붐세대가월평균지출하는금액의정도를살펴보았다. 고등학생이하자녀의사교육비를지출하는베이비부머는고등학생이하자녀의사교육비로월평균 53.4만원을지출하고, 대학생자녀의사교육비를지출하는베이비부머는대학생자녀사교육비로월평균 40.4만원을지출한다. 지출금액을 4 개의범주로나누어그분포를자세히살펴보면, 고등학생이하자녀의사교육비와대학생자녀사교육비모두월평균 20만~50만원미만에각각 40.0% 와 53.3% 가집중되어있다. 월평균 100만원이상의사교육비를지출하는경우는고등학생이하자녀의경우 (14.2%) 가대학생자녀 (5.3%) 의경우보다더높다. < 표 4-17> 에서는사교육비지출금액이베이비부머의특성에따라차이가있는가를살펴보았다. 우선사교육비에차이를보이는베이비부머의특성은사교육비지출여부에차이를나타냈던특성들 ( 고등학생이하자녀 : 성별, 연령, 학력, 직업, 자가소유여부, 가구소득, 총자녀수, 대학생자녀 : 자가주택여부, 가구소득, 총자녀수 ) 과일치하지않는다. 고등학생이하자녀의사교육비지출금액에는베이비부머의학력과직업그리고가구소득과총자녀수가통계적으로유의한차이가있고, 대학생자녀의사교육비지출금액에는오로지가구소득만이통계적으로유의한차이가있는것으로분석되었다. 초 중 고생뿐만아니라대학생의사교육비지출에있어서도부모의학력이높을수록사교육비지출이많다는선행연구 ( 김지하 박지은, 2008) 가있기는하나, 베이비부머세대만을분석한본연구에서는부모인베이비부머의학력이고등학생이하자녀의사교육비지출금

104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 표 4-17> 베이비부머특성에따른월평균자녀사교육비지출금액 ( 단위 : 명, 만원 ) 특성 범주 고등학생이하자녀대학생자녀사례수평균표준편차사례수평균표준편차 전체 443 53.4 46.5 338 40.4 38.8 남성 433 53.7 46.9 315 40.7 39.6 성별 여성 10 42.0 28.5 23 37.0 24.9 t-test.859.150 44~46 세 201 57.8 44.4 56 37.7 23.0 연령 47~49 세 163 52.9 52.2 122 41.5 51.7 50~51 세 79 43.7 37.8 160 40.5 31.1 GLM-test 2.658.184 고졸미만 48 29.9 46.0 73 33.0 19.7 개고졸 203 43.6 35.4 166 39.0 29.3 학력전문대졸 63 59.3 41.7 38 46.6 33.6 인대졸이상 129 74.8 55.3 61 49.3 68.9 특 GLM-test 18.502 *** 2.399 성장남 16 50.5 35.6 20 52.7 48.0 장남여부 그외 427 53.6 47.0 318 39.6 38.1 t-test.399 2.779 전문가 93 58.6 49.4 61 40.5 31.0 준전문가 55 77.7 57.8 37 46.3 37.0 직업 서비스직 113 57.1 49.1 83 46.9 58.3 기능 조립직 155 42.6 36.7 135 35.3 27.5 단순노무직 27 32.9 20.6 22 37.2 23.1 GLM-test 8.084 *** 1.434 가구특성 맞벌이여부 맞벌이 231 54.3 48.7 172 40.7 33.6 비맞벌이 212 52.5 44.2 166 40.0 43.7 t-test.014.006 광역시 227 57.5 48.8 179 36.9 27.9 거주지역 그외 216 49.2 43.8 159 44.3 48.0 t-test.814 2.747 주택자가소유여부 가구총소득 5 분위 총자녀수 자가 289 57.5 48.2 245 42.9 43.0 비자가 154 45.8 42.5 93 33.9 23.4 t-test 2.079 3.610 5분위 ( 가장높음 ) 131 79.7 58.0 81 53.8 39.5 4분위 106 53.7 45.0 84 40.0 30.4 3분위 93 41.0 29.8 68 34.6 21.3 2분위 73 35.0 23.0 68 37.5 60.0 1분위 40 29.5 30.3 37 27.9 17.2 GLM-test 20.697 *** 4.002 ** 1명 70 30.9 23.0 111 33.7 27.4 2명 306 57.0 46.6 193 44.3 45.4 3명 67 60.7 57.1 34 40.1 25.4 GLM-test 10.343 *** 2.639 주 :*p<0.1 ** p<0.05 *** p<0.001.

제 4 장베이비붐세대와경제적부양부담 105 액에서만차이를보이는것으로분석되었다. 가구소득은자녀의학력과는상관없이사교육비지출금액에베이비붐세대내차이가있는주요특성으로분석되었다. 가계의경제적여력이자녀의사교육비지출을결정한다는것은이미사교육비와관련된선행연구들에서공통적으로밝혀진사실로서, 베이비붐세대만을분석한본연구의분석결과도선행연구들과다르지않다. 3. 생활비대비사교육비지출비중 앞서베이비붐세대의자녀사교육비지출여부와지출금액 ( 고등학생 이하자녀사교육비월평균 53.4 만원, 대학생자녀사교육비월평균 40.4 만 원 ), 그리고지출여부와지출금액이베이비붐세대의특성에따라어떠한 [ 그림 4-6] 월평균가구생활비대비자녀사교육비지출비중분포비율 (%) 평균비중 (%) 50 50 44.7 40 35.2 38.6 40 30 25.7 30 20 20 22.6 10 13.3 13.1 6.8 10 0 10% 미만 10-20% 미만 20-30% 미만 30% 이상 월평균생활비대비비중 고 3 이하자녀분포비율고 3 이하자녀평균비중 대학생자녀분포비율대학생자녀평균비중 고 3 이하자녀평균지출비중 = 17.4% 대학생자녀평균지출비중 = 14.5%

106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차이가있는가를살펴보았다. 여기에서는자녀사교육비지출에따른베이비붐세대의경제적부담을파악하는데필요한추가적인정보를얻기위하여자녀사교육비지출금액이생활비에서차지하는비중을산출하였다. [ 그림 4-6] 에제시된바와같이, 베이비붐세대가지출하는고등학생이하자녀의월평균사교육비는월생활비의평균 17.4% 이고, 대학생자녀의월평균사교육비는이보다낮은 14.5% 수준이다. 자녀의사교육비로월생활비의 10~20% 미만정도를지출하는베이비부머들이가장많고 ( 고등학생이하자녀 : 38.6%, 대학생자녀 : 44.7%), 월생활비의 10% 미만수준에서지출하는이들이두번째로많다. 앞에서살펴본사교육비지출금액에서월평균 100만원이상지출하는비율이대학생자녀에비해고등학생이하자녀에서더높았던것과같이, 월생활비의 30% 이상을지출하는비율도고등학생이하자녀 (13.1%) 가대학생이하자녀 (6.8%) 의경우보다더높으며, 그차이도 2배가까이된다. 이같은월생활비대비자녀사교육비지출비중이베이비부머의특성에따라어떠한차이가있는가를 < 표 4-18> 과같이살펴보았다. 월생활비에서자녀의사교육비비중에차이가나는베이비부머의특성은사교육비의지출여부나사교육비지출금액에서와같이고등학생이하자녀와대학생자녀의경우에서서로상이하다. 즉고등학생이하자녀의월생활비대비사교육비지출비중은베이비부머의연령과학력그리고총자녀수, 대학생자녀의월생활비대비사교육비지출비중은거주지역과가구소득그리고총자녀수에따라통계적으로유의한차이가있는것으로분석되었다. 이는고등학생이하자녀의월생활비대비사교육비지출비중은베이비부머의연령이나학력과같은개인특성에의해차이를보이나, 대학생자녀의지출비중은베이비부머개인특성이아닌거주지역이나가구소득과같은가구의특성에의해차이를보이는것을의미한다. 총자녀수가많을수록생활비에서사교육비지출비중이높다는것은고등학생이하자녀나대학생자녀에게서공통적으로나타난결과이다. 이는다수의자녀가있을경우베이비붐세대가사교육비를지출한다면자녀중누군가를선택하여지출하기보다는자녀들모두의사교육비를지출하는경향이있음을시사한다.

제 4 장베이비붐세대와경제적부양부담 107 < 표 4-18> 베이비부머특성에따른월생활비대비자녀사교육비지출비중 ( 단위 : 명, %) 특성 범주 고등학생이하자녀대학생자녀사례수평균표준편차사례수평균표준편차 전체 443 17.38 10.55 338 14.45 11.85 남성 433 17.34 10.56 315 14.09 11.56 성별 여성 10 19.28 10.19 23 19.38 14.62 t-test.000 3.277 44~46 세 201 19.41 10.25 56 14.65 10.49 연령 47~49 세 163 16.20 10.96 122 15.06 15.76 50~51 세 79 14.67 9.51 160 13.92 8.35 GLM-test 7.573 **.051 고졸미만 48 12.89 10.86 73 15.49 11.63 개고졸 203 16.29 9.41 166 14.77 10.42 학력전문대졸 63 19.04 9.16 38 13.33 8.51 인대졸이상 129 19.97 11.96 61 13.04 16.69 특 GLM-test 7.011 *** 2.334 성장남 16 15.54 9.69 20 14.74 8.24 장남여부 그외 427 17.45 10.58 318 14.43 12.05 t-test.242.330 전문가 93 17.65 11.67 61 15.74 12.24 준전문가 55 19.78 10.98 37 13.71 9.50 직업 서비스직 113 17.95 11.06 83 15.00 15.71 기능 조립직 155 16.41 9.72 135 13.24 8.12 단순노무직 27 14.78 6.80 22 17.47 16.11 GLM-test 1.559.563 가구특성 맞벌이여부 거주지역 주택자가소유여부 가구총소득 5 분위 총자녀수 맞벌이 231 17.09 10.30 172 13.84 9.65 비맞벌이 212 17.70 10.83 166 15.08 13.76 t-test.630 2.395 광역시 227 18.70 10.75 179 12.79 9.24 그외 216 16.00 10.17 159 16.32 14.02 t-test 1.101 6.834 ** 자가 289 17.58 10.32 245 14.61 12.42 비자가 154 17.02 10.99 93 14.04 10.25 t-test.799.082 5 분위 ( 가장높음 ) 131 19.02 11.64 81 12.57 8.03 4분위 106 17.04 10.47 84 12.50 7.95 3분위 93 16.50 9.51 68 14.00 8.76 2분위 73 16.88 9.58 68 17.40 18.08 1분위 40 15.89 10.83 37 18.40 14.95 GLM-test 1.222 2.825 * 1명 168 12.12 6.75 244 13.60 12.69 2명 231 20.47 10.66 92 16.61 9.07 3명 44 21.27 13.58 2 19.53 6.79 GLM-test 39.746 *** 6.869 ** 주 :*p<0.1 ** p<0.05 *** p<0.001.

108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고등학생이하자녀의경우상대적으로낮은연령일수록생활비대비지출비중이높고, 학력수준이높을수록사교육비지출비중또한높다. 대학생자녀의경우, 비광역시에거주한베이비부머들의지출비중이광역시거주자에비해높으며, 소득수준이낮을수록지출비중은높다. 한가지주목할것은가구소득에따라월생활비대비고등학생이하자녀의사교육비지출비중에차이가나지않다는결과이다. 이는고등학생이하자녀의사교육비지출비중이소득수준에상관없이대체적으로모두높기때문인것으로생각된다. 즉절대금액은차이가있을지라도소득수준이높은이들은높은수준에서일정비율을, 또한소득수준이낮은이들은낮은수준에서일정비율을지출하는데그일정비율이라는것이그리차이가나지않다는것이다. 제 4 절부모지원과자녀사교육비지출의상호영향 1. 부모지원에대한자녀사교육비의영향 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및자녀에대한사교육비지출에따른유형이베이비부머의특성과함께부모의경제적지원에어떠한영향을미치는가를토빗 (Tobit) 모델을사용하여분석하였다. 제한된소득이라는예산제약하에서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금과자녀에대한사교육비지출이어떠한관련성또는영향력을갖는가를파악하기위하여자녀의사교육비지출금액이베이비부머의특성과함께분석모델에포함하였다. 또한베이비부머의지원금이수혜자, 즉가구주부모또는배우자부모인가에따라상당한차이가있음을고려하여지원대상자를가구주부모와배우자부모로나누어각각의지원금액에영향을미치는요인을분석하였다. < 표 4-19> 에는비동거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금액을종속변수로한모델분석의결과를제시하였다. 분석결과를살펴보면앞서생존하고있는부모와의동거여부를분석한 < 표 4-3> 에서와같이장남여부는비동

제 4 장베이비붐세대와경제적부양부담 109 거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금액에있어서도통계적으로유의한영향을미치는요인으로나타나지않았다. 이는장남이라는출생순위의특성이베이비붐세대의부모부양에결정적인요인이되지못함을의미하며, 다른한편으로는부모와의동거또는경제적지원이자녀의특성보다는부모의신체적 경제적필요에의해이루어질가능성이높음을시사한다. < 표 4-19> 비동거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금에영향을미치는요인 변수 전체가구주부모배우자부모추정계수 ( 표준오차 ) 추정계수 ( 표준오차 ) 추정계수 ( 표준오차 ) 성별 ( 남자 ) -21.11 (37.45) -39.73 (35.69) 10.47 (26.97) 개인연령 -9.16 (3.96)* -6.52 (3.89) -5.53 (2.50) * 특성교육연수 1.73 (3.49) 1.34 (3.44) 1.81 (2.22) 장남여부 ( 장남 ) 31.95 (46.29) 46.02 (45.33) -6.47 (28.91) 거주지역 ( 광역시 ) -14.26 (18.44) -18.28 (18.04) 1.72 (11.48) 자가소유여부 ( 자가 ) 20.37 (20.05) 7.72 (19.56) 27.95 (12.71) * 가구총소득 70.31 (14.90) *** 34.88 (14.48) * 56.01 (9.85) *** 가구경제적지원사유특성생활비지원 / 경조사 143.46 (27.87) *** 151.96 (26.48) *** -16.13 (17.73) 별이유없음 / 경조사 -230.28 (22.20) *** -201.78 (22.36) *** -103.89 (13.80) *** 맞벌이여부 ( 맞벌이 ) -27.84 (19.16) -10.04 (18.78) -10.57 (11.76) 사교고등학생이하 -.43 (.29) -.10 (.28) -.50 (.19) ** 육비대학생 -.96 (.35) ** -.73 (.39) -.42 (.21) * 유형1( 유형 3) 240.01 (38.01) *** 166.83 (38.03) *** 152.60 (23.13) *** 유형유형2( 유형 3) 248.08 (28.48) *** 204.46 (27.85) *** 142.42 (18.17) *** 유형7( 유형 3) 225.39 (31.35) *** 146.86 (32.06) *** 132.68 (19.38) *** 상수 -148.46 (216.59) -27.11 (213.15) -308.65 (137.80) * sigma 239.09 (7.23) 219.98 (8.11) 134.89 (5.13) N 1,011 1,011 1,011 Left-Censored 452 605 633 LR chi2 633.30 *** 463.82 *** 437.47 *** Pseudo R 2.07.07 0.8 Log likelihood -3957.87-2954.53-2569.27 주 : 유형1 : 부모경제적지원과고등학생이하및대학생자녀의사교육비지출을함. 유형2 : 부모경제적지원과고등학생이하자녀사교육비지출. 유형3( 준거집단 ) : 자녀사교육비지출없이부모경제적지원. 유형7 : 부모경제적지원과대학생자녀사교육비지출. *p<0.1 ** p<0.05 *** p<0.001.

110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지원대상자를구분하지않은전체의분석결과와지원대상자를나누어분석한결과를살펴보면영향을미치는요인들에있어차이가있는것으로나타났다. 전체를대상으로한분석에서는연령과가구소득, 경제적지원사유, 대학생자녀의사교육비, 그리고경제적지원과자녀에대한사교육비지출에따른유형이유의한영향을미치는요인으로분석되었고, 가구주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금분석모델에있어서는연령과대학생자녀의사교육비를제외한전체모델에서의요인들이영향을미치는변수로분석되었으며, 배우자부모에대한분석모델에서는전체모델에서유의한영향을미치는것으로나타난변수들에더하여자가소유여부와고등학생이하자녀의사교육비가영향을미치는요인으로분석되었다. 요인의영향력을구체적으로살펴보면, 베이비부머세대내에서연령변수는부 (-) 의영향을미침으로써연령이높을수록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금이적은것으로나타나는데통계적유의성은배우자부모에대한지원금의경우에만확보되고있다. 가구총소득변수는지원금에정 (+) 의영향을미쳐소득수준이높을수록지원금도높은것으로나타났다. 이는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수준은지원자인베이비부머의경제적수준에따라차이가남을의미한다. 아울러분석결과, 배우자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수준은지원자녀의소득뿐만아니라자산에따라서도차이가나는것으로밝혀졌다. 베이비부머가비동거부모에경제적지원을하는가장큰사유는, 앞의 < 표 4-8> 에서제시된바와같이경조사이다. 경조사의사유로부모에경제적지원을하는경우를준거집단으로하여생활비를지원하는경우와별다른이유없이지원하는경우의영향력을분석한결과생활비를지원하는경우는경조사의사유로지원하는경우보다더많은금액을지원하나, 별다른이유없이지원하는경우는경조사의사유에서보다더적은금액을지원하는것으로나타났다. 이는부모의생계비를전담한다거나보조를하는베이비부머의경제적부담이상대적으로다른이들에비해큰것을의미하는결과이다. 자녀에대한사교육비는비동거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에부 (-) 의영향을미치는것으로분석되었다. 그러나이러한영향은배우자부모에대

제 4 장베이비붐세대와경제적부양부담 111 한지원금에만영향을미치고가구주부모에대한지원금에는유의한영향을미치지않는것으로나타났다. 대학생자녀에대한사교육비뿐만아니라고등학생이하자녀에대한사교육비가비동거부모에대한지원금에부 (-) 의영향을미친다는결과는소득이라는제한된자원을지출항목에분배할경우, 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금과자녀의사교육비가서로우선순위를다투게되는항목일가능성이있음을시사한다. 자녀사교육비를지출하지않고비동거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만을하는유형 ( 유형 3) 을준거집단으로하여비동거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을하는유형의영향력을분석한결과, 자녀사교육비와함께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을하는유형들 ( 유형1, 유형2, 유형7) 모두가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금에정 (+) 의영향을미치는것으로분석되었다. 이와같은결과는가구주부모에대한지원과배우자부모에대한지원을분석한각모델에서동일하게나타났다. 이는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만을하는경우보다자녀에대한사교육비지출도하고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도하는이들이더많은금액을지원한다는것을의미한다. < 표 4-20> 은가구소득대비비동거부모에대한지원금의비중에영향을미치는요인을분석한결과이다. 지원금액을종속변수로분석한 < 표 4-19> 의결과와비교하면, 이표에서전체대상자분석과배우자부모지원금액분석에서정 (+) 의영향을미치는것으로나타났던대학생자녀사교육비변수가통계적으로유의한영향을미치지않는것으로나타났다. 또연령과교육연수의변수가소득대비배우자부모에대한지원금비중분석에있어서정 (+) 의영향을미치는변수로추가되었다. 이는베이비부머가남성일경우여성에비해배우자부모에대한지원금이소득에서차지하는비중이크며교육수준이높을수록소득대비배우자부모에대한지원비중이높음을의미한다. 자녀사교육비중고등학생이하자녀의사교육비는부 (-) 의영향을미치는것으로나타났는데, 이는고등학생이하자녀의사교육비지출이많으면배우자부모에대한지원금이줄어들가능성이있음을시사한다.

112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 표 4-20> 가구소득대비비동거부모지원금비중에영향을미치는요인 변수 전체가구주부모배우자부모추정계수 ( 표준오차 ) 추정계수 ( 표준오차 ) 추정계수 ( 표준오차 ) 성별 ( 남자 ).05 (1.95) -2.78 (2.24) 1.33 (.59) * 개인연령 -.47 (.21) * -.43 (.25) -.15 (.05) *** 특성교육연수.30 (.19).31 (.22).11 (.05) * 장남여부 ( 장남 ) 1.56 (2.56) 2.28 (3.06) -.01 (.63) 거주지역 ( 광역시 ) 1.01 (1.00).54 (1.19).30 (.25) 자가소유여부 ( 자가 ) 1.12 (1.08).62 (1.28).69 (.27) * 가구총소득 -6.56 (.71) *** -7.13 (.83) *** -.58 (.18) ** 가구경제적지원사유특성생활비지원 / 경조사 4.35 (1.51) ** 5.92 (1.74) ** -.40 (.39) 별이유없음 / 경조사 -13.61 (1.21) *** -14.68 (1.47) **** -2.46 (.30) *** 맞벌이여부 ( 맞벌이 ) 1.87 (1.04) 2.53 (1.25).17 (.26) 고등학생이하자녀사교사교육비 -.02 (.02) -.01 (.02) -.01 (.00) * 육비대학생자녀사교육비 -.31 (.02) -.03 (.03) -.01 (.00) 유형 1( 유형 3) 13.22 (2.01) *** 11.25 (2.53) *** 3.74 (.49) *** 유형유형 2( 유형 3) 10.88 (1.59) *** 11.23 (1.89) *** 3.11 (.40) *** 유형 7( 유형 3) 11.09 (1.73) *** 8.18 (2.14) *** 3.09 (.39) *** 상수 67.51 (11.62) *** 68.20 (13.87) *** 6.97 (2.90) * sigma 13.01 (.39) 14.36 (.52) 2.98 (.12) N 1,011 1,011 1,011 Left-Censored 452 605 633 LR chi2 464.78 *** 360.92 *** 395.95 *** Pseudo R 2.09.09.15 Log likelihood -2341.05-1834.02-1143.78 주 : 유형 1 : 부모경제적지원과고등학생이하및대학생자녀의사교육비지출을함. 유형 2 : 부모경제적지원과고등학생이하자녀사교육비지출. 유형 3( 준거집단 ) : 자녀사교육비지출없이부모경제적지원. 유형 7 : 부모경제적지원과대학생자녀사교육비지출. *p<0.1 ** p<0.05 *** p<0.001. 2. 자녀사교육비지출에대한부모지원금의영향 비동거부모에대한지원금에영향을미치는요인을분석한방식과같이, 자녀의사교육비지출에영향을미치는요인도토빗 (Tobit) 모델을

제 4 장베이비붐세대와경제적부양부담 113 사용하여분석하였다. 분석모델에는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금과유형이자녀에대한사교육비지출에어떠한영향력을갖는가를파악하기위하여비동거부모에지원하는총지원금이고등학생이하자녀의사교육비지출과대학생자녀의사교육비지출을분석하는모델 Ⅰ에포함하였으며, 모델Ⅱ에는총지원금이가구주부모에대한지원금과배우자부모에대한지원금으로구분하여포함하였다. 또한고등학생이하자녀의사교육비분석모델에는고등학생이하자녀의사교육비만을지출하는유형이준거집단이되어고등학생이하자녀의사교육비를지출하는다른유형들과비교분석하였으며, 대학생자녀의사교육비분석모델에는대학생자녀의사교육비만을지출하는유형이준거집단이되어대학생자녀의사교육비지출이있는다른유형들과비교분석하였다. < 표 4-21> 은월평균자녀사교육비지출금액을종속변수로하는토빗모형분석의결과이다. 고등학생이하자녀의사교육비분석결과를살펴보면, 모델Ⅰ 에서베이비부머의성별과교육연수그리고가구총소득과유형들이정 (+) 의영향을미치고, 연령과비동거부모에대한총지원금이부 (-) 의영향을미치는것으로분석되었다. 즉베이비부머의성별이남성일경우여성에비해고등학생이하자녀의사교육비지출금액이많고, 연령이낮고교육수준이높을수록지출금액이많다. 또가구총소득이많을수록지출금액이많다. 이와같은결과는부모의직업보다는학력수준이자녀교육에많은영향을미치며, 가구소득과같은경제적인여건이사교육비지출에주요요인이라는사교육비관련선행연구들의결과와다르지않다. 비동거부모에대한총지원금의영향력은지원금이많을수록고등학생이하자녀의사교육비는적어지는것으로분석되어앞의 < 표 4-19> 에서밝혀진결과와일치한다. 특히총지원금을가구주부모에대한지원금과배우자부모에대한지원금으로나누어분석한모델 Ⅱ의결과에서도알수있듯이, 배우자부모에대한지원금이많을수록고등학생이하자녀의사교육비는적은것으로나타났다. 이는비동거부모에대한지원금에대한지원금중배우자부모에대한지원금이고등학생이하자녀의사교육비와상충관계에놓일가능성이높음을시사한다.

114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 표 4-21> 월평균자녀사교육비지출금액 고등학생이하 대학생 변수 모델Ⅰ 모델Ⅱ 모델Ⅰ 모델Ⅱ 추정계수 ( 표준오차 ) 추정계수 ( 표준오차 ) 추정계수 ( 표준오차 ) 추정계수 ( 표준오차 ) 성별 ( 남자 ) 31.19 (11.14) ** 31.03 (11.12) ** 1.41 (8.02) 1.17 (8.02) 개연령 -6.04 (.91) *** -6.01 (0.91) *** 5.05 (.91) *** 5.03 (0.91) *** 인교육연수 4.32 (.88) *** 4.34 (0.88) *** 1.02 (.81) 1.01 (0.81) 특직업 ( 전문 준전문직 ) 1.90 (5.79) 1.55 (5.78) -10.05 (6.00) -10.22 (6.00) 성직업 ( 기능조립 단순노무 ) -6.35 (5.60) -6.84 (5.60) -6.35 (5.50) -6.49 (5.50) 가거주지역 ( 광역시 ) 4.42 (4.18) 4.36 (4.17) -5.00 (4.18) -4.89 (4.18) 구자가소유여부 ( 자가 ) 1.64 (4.53) 1.76 (4.52) 13.78 (4.68) ** 13.81 (4.67) ** 특가구총소득 19.38 (3.73) *** 19.59 (3.73) *** 5.20 (3.10) 5.39 (3.11) 성맞벌이여부 ( 맞벌이 ) -.11 (4.42) -0.11 (4.40) 1.31 (4.49) 1.33 (4.49) 지총지원 -.02 (.01)* - -.08 (.02) *** - 원가구주부모지원 -0.01 (0.02) -.07 (0.02) ** 금 - - 액배우자부모지원 -0.06 (0.03)* -.10 (0.04) ** 유형2( 유형 6) 79.70 (5.31) *** 79.53 (5.29) *** - - 유형1( 유형 6) 72.02 (7.59) *** 72.11 (7.57) *** 유유형4( 유형 6) 67.42 (10.01) *** 67.16 (9.99) *** 형유형1( 유형 5) 87.95 (7.50) *** 88.14 (7.51) *** 유형4( 유형 5) - - 79.16 (9.49) *** 79.02 (9.49) *** 유형7( 유형 5) 92.42 (5.86) *** 92.58 (5.87) *** 상수 13.46 (50.74) 10.59 (50.66) -344.73 (50.93) *** -345.25 (50.93) *** sigma 52.10 (1.85) 51.96 (1.85) 48.29 (2.01) 48.26 (2.00) N 1,011 1,011 1,011 1,011 Left-Censored 568 568 673 673 LR chi2 678.43 *** 680.74 *** 528.90 *** 529.40 *** Pseudo R 2.12.12.12.12 Log likelihood -2539.60-1283.44-1953.04-1953.79 주 : 유형 1 : 부모경제적지원과고등학생이하및대학생자녀의사교육비지출을함. 유형 2 : 부모경제적지원과고등학생이하자녀사교육비지출. 유형 3 : 자녀사교육비지출없이부모경제적지원. 유형 4 : 부모경제적지원하지않고, 고등학생이하자녀와대학생자녀사교육비지출. 유형 5( 대학생자녀모델의준거집단 ) : 대학생자녀사교육비만지출. 유형 6( 고등학생이하자녀모델의준거집단 ) : 고등학생이하자녀사교육비만지출. 유형 7 : 부모경제적지원과대학생자녀사교육비지출. *p<0.1 ** p<0.05 *** p<0.001.

제 4 장베이비붐세대와경제적부양부담 115 비동거부모지원여부와사교육비지출여부를기준으로나눈유형중고등학생이하자녀의사교육비지출이있는유형들을고등학생이하자녀의사교육비만지출하는유형을준거집단으로하여비교한결과, 비동거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과사교육비지출을함께하거나고등학생이하자녀의사교육비지출과대학생자녀의사교육비지출을함께하는유형이사교육비만을지출하는유형에비해모두더많은사교육비를지출하는것으로분석되었다. 대학생자녀의사교육비분석결과를살펴보면, 사교육비지출에영향을미치는요인이고등학생자녀의사교육비지출에영향을미치는요인과는다르게나타났는데, 이는고등학생이하자녀의사교육비지출과대학생자녀의사교육비지출이서로다른메커니즘에의해결정됨을시사한다. 영향을미치는요인을살펴보면, 모델 Ⅰ에서베이비부머의연령과자가소유여부, 그리고유형들이정 (+) 의영향을미치는것으로분석되었다. 또한비동거부모총지원금이부 (-) 의영향을미치는것으로분석되었는데, 모델 Ⅱ의결과에서와같이가구주부모에대한지원금과배우자부모에대한지원금모두부 (-) 의영향을미쳐이들지원금이많을수록대학생자녀의사교육비지출은적은것으로나타났다. 각변수의영향력을살펴보면, 고등학생이하자녀의사교육비분석결과와는달리대학생자녀사교육비분석에서는연령이높을수록사교육비지출금액이많은것으로분석되었다. 이는베이비부머의연령이높을수록취업을준비하는고학년의대학생자녀가존재할가능성이높고대학생자녀의수도상대적으로많을수있기때문이다. 또가구총소득이유의하지않고자가소유자가비자가소유자에비해사교육비지출금액이많다는결과는, 고등학생이하자녀사교육비지출과는달리대학생자녀의사교육비는자산에의해결정될가능성이매우높음을시사한다. 비동거부모에대한총지원금, 그리고가구주부모지원금과배우자부모지원금이많을수록대학생자녀사교육비가적다는결과는고등학생이하자녀의사교육비는가구주부모나배우자부모의지원금과비교했을때항상우선적으로선택되는지출항목인반면, 대학생자녀의사교육비는비동거부모지원금과비교된후선택적으로지출되는항목임을시사한

116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 표 4-22> 월생활비대비월평균사교육비지출액비중 고등학생이하 대학생 변수 모델Ⅰ 모델Ⅱ 모델Ⅰ 모델Ⅱ 추정계수 ( 표준오차 ) 추정계수 ( 표준오차 ) 추정계수 ( 표준오차 ) 추정계수 ( 표준오차 ) 성별 ( 남자 ).09 (.03) **.09 (11.12) ** -.01 (.02) -.01 (.03) 개연령 -.02 (.00) ***.02 (0.91) ***.02 (.00) ***.01 (.00) *** 인교육연수.01 (.00) ***.01 (0.88) ***.00 (.00).00 (.00) 특성직업 ( 전문 준전문직 ) -.01 (.02) -.01 (5.78) -.03 (.02) -.03 (.02) 직업 ( 기능조립 단순노무 ) -.01 (.02) -.01 (5.60) -.12 (.02) -.02 (.02) 가거주지역 ( 광역시 ).01 (.01).01 (4.17) -.02 (.13) -.02 (.01) 구자가소유여부 ( 자가 ) -.00 (.01) -.00 (4.52).05 (.02) **.05 (.02) ** 특가구총소득.02 (.01) *.02 (3.73) *** -.01 (.01) -.01 (.01) 성맞벌이여부 ( 맞벌이 ) -.00 (.01) -.00 (4.40).01 (.02).01 (.025) 지총지원 -.00 (.01) ** - -.00 (.00) *** - 원가구주부모지원 -.00 (0.02) -.00 (.00) ** - - 금배우자부모지원 -.00 (0.03) * -.00 (.00) ** 유형2( 유형6).25 (.02) ***.25 (5.29) *** - - 유형1( 유형6).20 (.02) ***.20 (7.57) *** 유유형4( 유형6).19 (.03) ***.19 (9.99) *** 형유형1( 유형5).30 (.03) ***.30 (.03) *** 유형4( 유형5) - -.26 (.03) ***.26 (.03) *** 유형7( 유형5).33 (.02) ***.33 (.02) *** 상수.40 (.13) **.40 (50.66) -.82 (.17) *** -.82 (.17) *** sigma.14 (.01).14 (1.85).16 (.01).16 (.01) N 1,011 1,011 1,011 1,011 Left-Censored 568 568 673 673 LR chi2 694.06 *** 694.13 *** 515.35 *** 516.09 *** Pseudo R 2 1.13 1.13.81.81 Log likelihood 39.17-39.20-61.05-60.67 주 : 유형 1 : 부모경제적지원과고등학생이하및대학생자녀의사교육비지출을함. 유형 2 : 부모경제적지원과고등학생이하자녀사교육비지출. 유형 3 : 자녀사교육비지출없이부모경제적지원. 유형 4 : 부모경제적지원하지않고, 고등학생이하자녀와대학생자녀사교육비지출. 유형 5( 대학생자녀모델의준거집단 ) : 대학생자녀사교육비만지출. 유형 6( 고등학생이하자녀모델의준거집단 ) : 고등학생이하자녀사교육비만지출. 유형 7 : 부모경제적지원과대학생자녀사교육비지출. *p<0.1 ** p<0.05 *** p<0.001.

제 4 장베이비붐세대와경제적부양부담 117 다. 고등학생이하자녀의사교육비분석에서와같이대학생자녀의사교육비분석에서도대학생자녀사교육비만지출하는유형에비해다른유형들, 즉비동거부모지원과대학생자녀사교육비지출을함께하는유형들이나고등학생이하자녀사교육비지출을함께하는유형에서대학생자녀사교육비지출금액이더많은것으로분석되었다. 한편자녀사교육비가월생활비에서차지하는비중을종속변수로하여그에영향을미치는요인을분석한 < 표 4-22> 의결과는자녀사교육비지출금액을분석한 < 표 4-21> 과크게다르지않다. 제 5 절요약및결론 부모세대와자녀사이에낀샌드위치세대로서베이비붐세대가짊어지고있는부모부양과자녀사교육의경제적부담을파악하기위하여, 본장에서는한국노동패널 10차년도자료를사용하여베이비부머의특성에따라다양하게나타나는경제적부담정도의차이를살펴보았으며, 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과자녀사교육비에영향을미치는요인들을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과자녀사교육비지출의상호영향력을포함하여체계적으로분석하였다. 실증분석결과에기초한본연구의주요시사점은다음과같다. 첫째, 장남이라는특성이생존하고있는부모와의동거여부와비동거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에어떠한영향도미치지않는다는분석결과는한국의중년층인베이비붐세대가여전히전통적인가치관을소유하고있으며부모부양의이데올로기를고수하는세대라고단정지을수없음을시사한다. 동거형태의부모부양이비도시지역의저소득자녀가구를중심으로이루어지며비동거상태에서의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은소득수준이높은자녀가구를중심으로이루어진다는결과에비추어보면, 전통적인가치관이나부모부양에대한관습적이고규범적인책임이더이상부모와의동거여부나비동거경제적지원의결정요인이되지못함

118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을알수있다. 한국전쟁이후태어난베이비붐세대가전통과혁신이라는양면적가치관을소유한세대로특징지어지기는하나부모와의동거나비동거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은가족문화에있어서의전통적이고규범적인가치관보다는생활에기초한현실적인경제적여건이우선되는것으로보인다. 다만부계중심의전통적가족가치관이남아있다고볼수있는것은비동거부모의경제적지원이남성가구주부모에대한지원중심으로이루어진다는사실이다. 경조사나별다른이유없이지원하는경제적지원과는달리생활비지원의경우는가구주부모에대한지원율이배우자부모지원의 2배에달한다. 뿐만아니라동일한사유일지라도지원금액은각사유별로 2배정도의차이를보인다. 이는장남에대한부모부양의규범적책임이베이비붐세대에게있어이미약화되었을수있으나부계의가구주부모를중심으로한경제적부양책임은여전히강하게남아있음을시사한다. 둘째, 비동거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금액은연평균소득의평균 4.7% 로베이비붐세대의가계에큰부담을주는수준은아닌것으로판단된다. 그러나월생활비의 17.5%( 고등학생이하자녀 ) 와 14.5%( 대학생자녀 ) 를차지하는자녀사교육비는가족부양의경제적부담수준을높이는주요요인으로보인다. 이는결국샌드위치세대로서감당해야할경제적부양부담이부모세대로기인하기보다는자녀의사교육비부담에의한것으로볼수있다. 단, 절대소득이가장낮은소득1분위계층에서는비동거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도무려연소득대비 14.6% 를차지하기도하여이들계층에상당한부담이되는것으로밝혀졌다. 베이비부머의경제적부담을가중하는자녀사교육비는비단이제까지우리사회의주목을받아왔던입시위주의고등학교이하자녀의사교육비뿐만이아니다. 대학생자녀가있을경우대학생자녀의사교육비를지출하고있는가구의비율은 84.1% 로고등학생이하자녀의사교육비를지출하고있는비율 (75.2%) 보다높다. 이와같이높은사교육비지출률은자녀의사교육비지출항목이가계가선택적으로구입하는지출항목이아니라필수제구입과같이이루어짐을시사한다. 한편노동시장의구조적인변화로인하여청년층의노동시장진입이어려워지는것만큼취업시장에서비교우위

제 4 장베이비붐세대와경제적부양부담 119 를갖기위한대학생들의사교육서비스이용은그리쉽게감소하지는않을것이다. 고등학교졸업자의대학진학률이 83.8%(2008) 이고, 1989년사립대등록금자율화와 2003년국공립대등록금자율화이후대학의등록금인상률이물가상승률의 2~3배 ( 참여연대, 2008) 에달하며등록금과사교육비의부담을부모가안고있다는사실을고려해보면, 베이비붐세대가감당해야할자녀사교육비의부담수준은실증분석을통해얻은수치이상일것으로생각된다. 셋째, 토빗분석을통하여밝혀진비동거부모의경제적지원금에영향을미치는요인은지원대상자가가구주부모인지배우자부모인지에따라다르며, 자녀사교육비지출에있어서도사교육서비스이용자가고등학생이하자녀인지대학생자녀인지에따라영향을미치는요인에차이가있다는결과는각각에서로다른메커니즘이작용함을시사한다. 결국베이비부머의경제적부양에대한의사결정이부양대상자에따라다르게이루어지며, 자녀의사교육비지출도, 사교육서비스이용도목적과자녀의학령등에따라서로다르게접근해야할필요성이있는것이다. 한편비동거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금과자녀사교육비가서로부 (-) 의관련성을갖는것으로분석된결과는제한된소득이라는예산제약하에서가계가필요의우선순위에따라각지출항목에적절한자원을배분하게될때, 비동거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금과자녀의사교육비가서로상충관계에놓일가능성이높음을시사한다. 특히배우자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금과자녀의사교육비는우선순위의경쟁에놓일가능성이매우높다. 이는베이비부머가쌍방향의지원을모두할수있는경제적여력이되지못할경우, 배우자부모에대한지원과자녀의사교육비지출을같은저울에올려그중요성의무게를가늠하거나우선순위를가리게될가능성이크다. 배우자부모에대한지원율과지원금액이상대적으로매우낮은수준이라는분석결과를고려해보면자녀의사교육비지출이우선시될가능성이높다. 이와같이베이비부머가안고있는쌍방향, 즉부모세대와자녀세대에대한경제적부담은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과자녀사교육비사이에서일정수준조율되고있으며, 그과정에서배우자부모에대한경제적지원금이일차적으로고려되지못하고있음을알수있다.

120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제 5 장 베이비붐세대의건강과노동능력 제 1 절서론 인간의건강을기준으로볼때, 중년층에해당하는한국의베이비붐세대는젊은시절의신체적능력과건강상태를점차로상실하는집단이다. 한국전쟁이후태어난이들은현재 40대이후연령층이되어신체적노화를경험하고있으며, 일부집단은이미젊은시절부터질병의고통을경험한바있다. 건강자체가연령과밀접히관련되기때문에, 한국의베이비붐세대는대부분신체기능상의노화와질병문제를본격적으로경험하는세대이다. 그러나이들의현재건강상태는개인적특성이나경제적상태에따라서상이하게나타날것이다. 베이비붐세대의일부집단은왕성한경제활동상태를지속하며특별한질병없이생활하지만, 많은사람들은불안정한경제활동상태에서생활하며신체적으로도다양한질병을갖고있다. 특히지난 10여년의경제여건변화와노동시장변동을고려하면, 한국의베이비붐세대에서전자보다후자의집단이더많을것으로예상할수있다. 이들은지난 20여년간사회적으로중추적인역할을수행하였으나, 경제위기이후경력직에대한권고사직혹은사업체폐업등으로직업이동의변화를경험하였고, 취업과실업을반복하는불안정한생활상태에

제 5 장베이비붐세대의건강과노동능력 121 있는사람들도점차로증가하고있다 ( 성지미 안주엽, 2006; 이성균, 2004; 박경숙, 2003). 특히젊은시절의과도한노동으로인하여중년기들어서각종직업병과질환을경험한집단이존재하며, 노동시장에서의불안정한지위로인하여정신적스트레스와정서적장애를경험한사람들도증가한다. 또한사회심리학적차원에서볼때문제가되는것은이들의업무능력이나신체적능력에대한부정적시각이확산되고있다는점이다. 이들은기존의직장생활에익숙할뿐정보화와세계화로지칭되는새로운사회변화에둔감하다 는인식이팽배해있으며, 연공서열에의하여지급되어오던임금에비하여개인적능력이부족하다 는부정적여론도확대되고있다. 경제위기이후중간관리층에대한명예퇴직을확대하고일부시사매체에서 사오정 혹은 오륙도 라는신조어가등장하는것은이러한베이비붐세대에대한부정적인식을잘나타낸다. 그러나이러한인식은객관적사실에기초한것이아니라주관적의식일뿐이다. 중년층이된베이비붐세대의신체적능력이젊은시절에비하여상대적으로하락하는것은당연하지만, 이러한신체적변화가곧노동능력의하락을의미하는가에대해서는정확한연구가부족하다. 이러한연구가없이현재와같은중년층이미지가강화된다면, 사회적으로도필요한능력과경력을활용하지못하며개인적으로도실업과빈곤문제를해결하지못할가능성이높다. 따라서본장에서는베이비붐세대의건강상태를객관적으로파악하고이들의건강과직업활동의연관성을객관적으로분석해보고자한다. 이연구에서활용하는핵심적인개념은 노동가능지수 (Work Ability Index) 이다. 이지수는핀란드직업건강연구소 (Finish Institute of Occupational Health) 의보건학자와의료계전문가들이개인의건강상태를구체적으로파악하고이러한결과를 노동가능성 이라는개념으로재구성한것이다. 즉의사로부터진단받은질병 ( 예를들어서, 근골격계질환, 사고로인한부상, 심혈관계질환, 내분비및대사성질환, 신경계및감각기질환등 ) 의빈도, 질병으로인한취업생활장애정도, 건강에대한주관적판단등을조사하고, 이를 노동가능성 이라는지수로수치화한결과이다 (Hasselhorn,

122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Muller, Freude, Tempel & Kaluza. 2005; Finish Institute of Occupational Health, 1991). 이개념은중고령층의노동능력을파악하기위한지표로서많은유럽국가에서활용되고있다. 이개념을처음개발한핀란드뿐만아니라, 독일 (Hasselhorn, Muller, Freude, Tempel & Kaluza. 2005), 이탈리아 (Capanni, Sartori, Carpentiero, & Costa, 2005), 미국 (Ilmarinen & Rantanen, 1999) 등선진자본주의국가의학자들은질병상태와취업경력, 노동시장지위등을조사하고노동가능지수를측정하였다. 또한아시아의경우에도일본과중국 (Lin. Wang & Wang, 2006) 의연구자들도동일한측정방식을활용하여노동가능지수를측정하고중장년층의건강과취업생활의연관성을분석하였다. 이개념은또한한국적경험을국제적인차원에서비교하고중년층인력을적절히활용하기위한정책을마련하는데에도활용되었다 ( 이영하 홍성철 이종영, 1998; 이영하 김성희 김상우 신혜련 전병원 우극현 한구웅, 1995). 일부보건학자와산업의학계전문가들은사업체단위에서조사한자료를기초로취업자들의노동가능지수를측정하고, 연령에따라서노동능력이하락하는경향을분석하였다. 그러나이러한연구들은중소사업장근로자와같은특정집단을대상으로하기때문에, 전국민혹은취업자전체의노동능력변화정도를설명하는데한계를보인다. 따라서본연구에서는한국의성인연령층취업자전체를대상으로건강상태와노동가능지수를분석하고, 베이비붐세대와다른세대 ( 특히베이비붐이전 / 이후세대 ) 를비교한다. 세대간비교는세대집단을둘러싼산업구조, 사회여건, 개인의특성등을나타내는거시적자료와미시적자료를총체적으로고려할때가능하지만, 현재한국사회성인연령층의상황을나타내는통일된자료는거의없으며, 특히건강상태를일관된항목으로장기간조사한자료는전무하다. 따라서이연구는특정시점의노동시장경험과건강상태를나타내는자료를기초로베이비붐세대의건강상태를정리하고, 건강과노동의연관성을구체적으로분석한다. 이러한작업은자료상의한계에도불구하고건강문제를노동의시각으로재구성하는학문적시도로서, 베이비붐세대의건강과노동능력을향상

제 5 장베이비붐세대의건강과노동능력 123 하기위한정책적시사점을제시한다. 제 2 절노동가능지수에대한개념적이해 선진자본주의사회에서고령화가확산되자주요국가들은노동인력의고령화가생산활동에미치는파급효과를주목해왔다. 고령화는경제활동의활력을저하하고국민건강비용을증가시키며, 출생률이하락하면서미래경제활동인구의규모자체가줄어드는문제점을나타냈다 ( 선우덕 송현종 황나미 강은정 서영준 김태일 김동진, 2005). 특히노동시장에서기존취업자들의신체적능력은점차로하락하고젊은노동력은생산현장에서취업기회를찾지못하는이중적사회문제가확대되었다. Ilmarinen and Ratanen(1999) 은제2차세계대전이후 (1945~50년) 에태어난베이비붐세대가양적으로늘어났지만 1960년대와 1970년대에출생률이감소하여 2000년대초기에는취업가능인구의평균수명이최고점에이를것이며, 주요선진국의취업자평균연령은 50대로높아질것이라고전망하였다. 실제로주요국가에서젊은노동인력의비중이하락할뿐만아니라이들의규모자체가감소하기때문에, 전반적인생산활동이위축되고고령층부양비도증가하는문제점이동시에나타났다. 따라서주요국가와기업들은고령자인력활용정책, 출산장려정책, 일자리창출정책, 고용창출기업우대정책등다양한정책을통하여고령화문제에대응해왔다. 이러한상황에서부각된연령집단이 40~50대연령층이다. 이들은과거의직업경력을기초로기업및생산조직의 허리역할을수행하며경제활동을주도하는집단 이지만 (Hasselhorn, 2008, p.1), 과거세대와달리직장생활을장기화하지않고조기은퇴하는경향을나타냈다. 실제로 WHO 의조사에의하면, 45세이상연령층의경제활동참가율은 1970년대이후지속적으로감소하였고이들의취업자규모도점차로감소하는현상이유럽에서나타났다 (WHO, 1993). 따라서많은정책전문가들과연구

124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진들은조기퇴직자를포함한중고령층의노동문제를해결하기위하여 40~50대연령층이조기퇴직하는이유는무엇인가, 만약건강문제와관련된다면, 이들의건강은어떤상태이며, 이들의직장생활을장기적으로유지하기위하여어떤위험요인을제거해야하는가? 를분석하였다 (Hasselhorn, Muller, Freude, Tempel & Kaluza. 2005). 핀란드의직업건강연구소는이러한맥락에서중장년층의건강상태와노동능력변화정도를파악하기위한객관적지표로서 노동가능지수 를제안하였다. 이연구소는 6,500명의공공부문취업자를대상으로심층조사를실시하고 노동가능성 (work ability) 이라는개념으로취업자개인의건강상태와노동생활의연관성을분석하였다 (Ilmarinen & Ratanen, 1999). 이개념은 취업자개인이현재어떤건강상태인지, 취업생활에필요한건강상태를유지하는지, 그리고앞으로어떤상태에있을것인지 를객관적으로나타내는지표이다 (Imarinen & Tuomi, 2004). 일반적인산업의학계전문가들은의학적인항목을기초로취업자의건강상태를진단해왔으나, 핀란드의직업건강연구소는 1 취업자개인의일생중가장전성기였을때와비교한현재의노동능력, 2 직장에서의업무가요구하는노동능력, 3 의사가진단한현재질병가짓수, 4질병으로인한노동능력장애추정, 5지난 1년동안 (12 개월 ) 의상병결근, 6 미래의노동능력에대한본인의전망, 7 정신적능력을구체적으로조사하고, 이를근거로 노동가능지수 를제시하였다. 노동가능점수는위 7개항목의응답점수를합한것으로서최소 7점에서최대 49점에이른다. 이러한노동능력에대한객관적인평가작업은개인적차원에서나사회적차원에서매우중요한의미를갖는다 ( 표 5-1 참조 ). 먼저, 취업자개인은자신의건강상태를전반적으로확인하고해당업무에적합한건강상태를유지하며, 미래의취업생활을대비하는지침으로서노동가능지수를활용할수있다. 노동가능지수가높은사람들은조기은퇴가능성이낮고삶의질이높아지며, 노동가능지수를적절하게활용할경우에는노년기에도자신의취업가능성을향상시킬수있을것이다 (Imarinen & Tuomi, 2004). 또한사회적으로는해당취업자들이일하는기업의생산성향상과안

제 5 장베이비붐세대의건강과노동능력 125 < 표 5-1> 노동가능지수작업의필요성 개인차원기업차원국가차원 - 개인의노동가능정도측정 - 직장동료혹은동일연령층의건강상태와비교 - 초기에노동가능저해요인발견 - 미래의취업생활과건강상태에대비 - 작업조직원들의노동가능정도평가 - 유사작업조직원과의비교 - 건강상태저해하는작업조직의문제점발견 - 작업조직차원에서의개선사항확인 - 중장년층등의노동가능정도측정 - 다른연령층혹은타국가동일연령층과의비교 - 건강상태저해하는사회환경발견 - 건강및산업안전관련제도상의개선안마련 자료 : Hasselhorn, Muller, Freude, Tempel and Kaluza(2005) 에기초하여재구성. 정성을증진시키고, 기업은노동가능지수를약화시키는위험요소를확인하고사전에제거할수있을것이다. 국가적차원에서도중고령층노동력이어느정도적절한건강상태를유지하고있으며취업생활을지속할수있는가를평가함으로써, 고령화에따른인력난문제를해결하고산업안전과보건분야의공공정책을마련할수있다. 일례로, 이개념을처음고안한핀란드는 1990~96 년의 FinnAge-Respect라는정책안을제시하였고, 핀란드정부는이러한제안을수정 발전시켜, Experience 라는국가프로젝트를실행하였다. 28) 노동가능지수가갖는개념적의의와사회적중요성으로인하여많은학자와산업의학계전문가들은노동가능지수에영향을미치는요인들을분석하여왔다. 이러한연구들에의하면, 취업자개인의노동가능지수는개인적차원, 기업차원, 그리고사회적차원의다양한요인에의하여복합적인방식으로결정된다. 29) 28) 이러한국가프로젝트는 물리적작업환경을개선하는방법, 사회심리적환경을개선하는방법, 건강과생활패턴을개선하는방법, 전문적인직무기술을향상시키는방법 을주요내용으로한다. 자세한논의는 Ilmarinen and Ratanen(1999) 을참조. 29) 노동가능지수의결정요인에대한체계적정리는 Berg, Elders, Zwart and Burdoft (2009) 를참고. 일부비교연구들은건강관리와관련한공공제도, 산업안전관리시스템등이노동가능지수에미치는영향을분석하고, 사회적여건과제도의차이가동일연령층의노동가능지수상의차이를낳는다고설명한다 (Kaleta, Makowiec- Debrowska, Jegier, 2006).

126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먼저연령과노동가능지수의연관성을보면, 일반적으로개인의노동능력은고령화되면서하락하는경향을부인할수없다. 한연구에의하면, 30세를기준 (100) 으로할때, 연령이 1년증가하면신경반응정도는매년평균적으로 0.3~0.5% 감소하고, 근육과신경조직을활용하는기계조작능력은 0.1~1.6% 정도감소한다 (Sehl & Yates, 2001, p.435). 노동가능지수도청년기, 중년기, 노년기에따라달라지는데, 핀란드의 34세이하젊은연령층은 42.3 점이지만, 45~54세는 38.8점, 55세이상은 38.3점에불과한것으로나타났다 ( 그림 5-1 참조 ). 그러나많은학자들은동일한연령층이라고하더라도개인적특성이나직장환경의차이등으로인하여신체적능력이나노동가능지수가상이하다는점을지적하고있다. 인간의고령화 (ageing) 는생애과정에서지속적으로나타나는현상이지만, 고령화가특정한연령에시작된다고단정하기어렵고고령화에따른신체적능력의변화도개인적특성과사회적경험에따라서상이하다 (Solem, 2008, p.45). 첫째, 노동가능지수에영향을미치는개인적차원의요인들로는학력, 신체적특성, 생활주기상의특성등이있다. 중고령층가운데저학력층보다는고학력층이, 가족부양부담이높은여성보다는독립적인생활을하는미혼여성이더높은노동가능지수를나타냈다 (Alavina, 2008). 또한평소의건강유지활동, 규칙적인생활패턴등이노동가능지수에직접적인영향을미친다. 일상생활에서규칙적인운동을하는사람들이동일한연령이나성에도불구하고건강상태를지속하며노동능력하락을방지할수있다. 둘째, 기업차원의직업, 직무의성격, 작업환경등도노동가능성에영향을미치는것으로조사되었다 (Capanni, Sartori, Carpentiero, & Costa, 2005). 취업자개인의생활시간이나삶의중요도에영향을미치는가장기본적인직장관련변수는직업인데, 중국의경우에노동가능지수는성 연령별로차이가날뿐만아니라, 전문 사무직의노동가능지수가생산직이나단순노무직에비하여높고단순노무직에서가장낮았으며, 이러한직업별차이는청년층이나중고령층등모든연령층에서동일하게나타났다 ( 표 5-2 참조 ). 연구자들은이러한직업별차이가단순히직

제5장 베이비붐 세대의 건강과 노동능력 127 업 자체의 차이가 아니고 직업이 갖는 자율성, 스트레스, 작업환경, 산업재 해 발생 경험 등과 밀접히 관련된다는 점을 지적한다(Solem, 2008; Tuomi, Eskelinen, Toikannen, 1991). [그림 5-1] 연령별 노동가능지수: 핀란드 사례 <표 5-2> 노동가능지수의 성 연령 직업별 비교 : 중국 사례 남성 여성 전문 사무직 생산직 단순노무직 평균 30 39세 39.6 38.7 38.0 38.9 40 49세 39.0 36.7 35.8 38.5 50세 이상 35.8 35.9 35.5 35.8 전체 38.5 38.0 36.5 38.3 30 39세 39.2 39.0 40.0 39.4 40 49세 38.7 37.2 39.1 38.3 50세 이상 36.7 34.9 36.8 36.5 전체 38.7 38.4 40.1 39.0 자료 : Lin. Wang and Wang(2006).

128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이러한논의를고려할때, 한국의베이비붐세대도이전세대혹은이후세대와상이한노동가능지수를나타낼것이며, 개인적특성이나직업경력, 건강관리행위등에따라서다양한 노동능력 을나타낼것이라고추측할수있다. 특히한국의베이비붐세대는한국전쟁이후급속한경제성장과정에서다양한직업경력을갖고 1990년대이후직업이동도빈번하게경험하였기때문에, 이들의건강상태와노동가능지수도다른연령집단과도상이하고내적이질성이클것으로예상할수있다. 제 3 절연구방법 본연구에서는보건복지부국민건강영양조사 4차년도자료 (2007년) 를활용하여노동가능지수와취업생활의연관성을파악한다. 이자료는정부가국민들의전반적인건강현황과영양상태를파악하기위하여 1998 에처음발표한것이며, 2기 (2001년), 3기 (2005년), 4기 (2007~09년) 에계속되었다. 특히 4기조사는질병관리본부에이관되어조사항목을체계화하고좀더많은항목을포함하였다. 이조사는흡연, 음주, 영양등건강위험요인, 주요만성질환유병률및주요만성질환의관리지표 (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등 ), 질병이나장애의종류및정도에따른보건의료서비스이용현황, 그리고국가간비교가능한건강지표를포함한다. 이러한조사는보건복지부의의료관련정책을마련하는데중요한기초자료로서공공정책기관이나보건학계에서자주활용되고있다 ( 김혜련 강영홍 박은자 최정수 이연희 김영삼, 2006). 또한이자료는과학적표본조사원리에기초하기때문에, 전국적대표성을갖는다고할수있다. 건강과관련된많은연구들이특정집단이나사업체에국한된자료에기초하기때문에, 한국사회를대표하는데제한적인문제점을나타냈다. 그러나이자료는 2005년인구주택총조사의인구주택데이터와조사구정보를이용하여지역과동부 / 읍면부와주택유형을층화변수로층화집락계통추출법으로조사구를선정하였고, 실제

제 5 장베이비붐세대의건강과노동능력 129 조사대상자는확률비례추출법으로추출하였다 ( 질병관리본부, 2009). 따라서이자료를활용한다면, 기존의노동가능지수에관한연구가갖는표본의대표성문제를일정하게해결할수있다. 본연구에서는전체응답자가운데조사시점에취업상태에있는 31 ~65세의취업자표본을분석대상으로한다. 노동가능지수는전국민의건강상태를일반적으로측정하는것이아니라현재취업자들의노동능력및변화정도를측정하며, 지수화과정에활용되는변수들도대부분현재의취업생활이직장생활에미치는영향혹은과거와비교한노동능력변화정도를나타내기때문에현재실업상태에있는사람과비경제활동인구는노동가능성이라는개념을적용하는데적합하지않다. 이연구의핵심개념인노동가능지수는서론에서설명한바와같이객관적질병현황과주관적건강상태를기초로노동가능성 (work ability) 을지수로측정한것이며, 이연구에서는질병의수와과거전성기에비교한신체적노동부담, 질병으로인한노동능력장애정도와결근일수, 일상생활이나운동에서의불편정도, 그리고정신적스트레스등을기초로측정한다. 먼저객관적인질병상태를측정한다. 이조사에서는 의사로부터다음과같은질병을진단받았는가? 라는설문항목을활용하는데, 질병의종류는심혈관계질환 ( 고혈압, 고지혈증, 뇌졸중, 심근경색협심증등 ), 근골격계질환 ( 관절염, 류마티스, 골관절, 골다공증, 요통등 ), 호흡기계질환 ( 결핵, 폐결핵, 천식, 만성폐질환, 축농증, 기관지확장증등 ), 피부관련질환 ( 아토피피부염등 ), 소화기및간질환 ( 위십이지궤양, 간염, 간경병증등 ), 각종암 ( 위암, 간암, 대장암, 폐암, 기타암 ), 이비인후과관련질환 ( 녹백내장, 중이염등 ), 당뇨, 갑상선질환, 빈혈, 우울증, 기타사고등으로인한질병이다. 일반적인노동능력지수화작업과마찬가지로위의질병수가최소다섯가지인경우에 2점, 네가지인경우에 4점, 세가지인경우에 6점, 두가지 8점, 한가지인경우에 10점, 질병없음의경우에 14점을부여한다. 이러한질병이취업생활에미친영향과관련하여 질병으로인하여일하기어려운경우 에 1점, 취업생활에지장없는경우 에 2점을부여하

130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고, 실제질병으로인하여하루종일일하지못한날짜는한달의기간을기준으로 1~5점의점수를부여하였다 (1점은 한달에 19일이상일하지못한경우 이며, 5점은 일하지못한날이전혀없음 이다 ). 또한전반적인주관적건강상태는 3점척도 ( 나쁜편, 보통, 좋은편 ) 로측정하였고, 건강문제로인한운동능력하락정도, 일상생활의불편정도, 정신적불안정도를각각 3점척도로측정하였다. 즉각각의생활영역에서문제가심각한경우에 1점, 약간심각한정도는 2점, 문제가거의없는경우에는 3점을부여하였다. 최종적으로이러한항목들의점수를합하여 노동가능지수 라는지표를만들며, 개인의노동가능지수 (WAI) 를수식으로정리하면아래와같다. 30) 노동가능지수 (Work Ability Index) = 질병점수 + 취업생활영향도 + 결근일수점수 + 주관적건강점수 + 건강문제로인한운동능력하락도 + 일상생활의불편도 + 정신적불안도이글의분석대상은 31세이상 65세이하의취업자이지만, 서술과정에서는베이비붐이전세대 (1942~54 년출생집단 ), 베이비붐세대 (1955 ~63년출생집단 ), 베이비붐이후세대 (1964~76년출생집단 ) 를비교하는형식을취한다. 31) 원래세대간비교는각세대집단들이생활했던시기의사회구조적특징을나타내는거시적자료와세대를구성하는개인들의특성을보여주는미시적자료를기초로하지만, 한국성인들의노동경험과건강상태를동시에장기적으로조사한자료는존재하지않는다. 따라서이글에서는특정시기의자료를활용하여베이비붐세대와이전 / 이후세대의차이를비교하는방법론을활용한다. 노동시장지위등에대한변수작업은다음과같다. 취업자는 5인이상 30) 설문문항의차이로인하여, 이연구의노동가능지수화과정이나지수의범위는핀란드의측정방식과약간상이하다. 그러나이러한점이노동가능지수의무용성을나타내는것은아니다. 많은연구자들은국가적특성이나자료의성격등을고려하여다양한방식으로노동가능지수를측정한다. 이에대해서는 Snel(1994) 을참고. 31) 연령은자료연도 (2007 년 ) 를기준으로출생연도를고려하여분류한것이다.

제 5 장베이비붐세대의건강과노동능력 131 종업원고용주, 5인미만의영세자영업자, 무급가족종사자, 상용직임금근로자, 비상용직 ( 임시 일용직 ) 임금근로자로구분한다. 응답자의직업은관리 전문 사무직, 판매서비스직, 농림어업관련직, 기능원 기계장치조립직, 단순노무직의 5개집단으로재분류한다. 또한건강상태에영향을미치는노동사회학적요인으로서업무성격을변수로활용한다. 업무성격지수는일하는사업체의위험과사고가능성정도, 업무의시간강도, 불편한자세로장시간일하는정도, 무거운물건운반정도, 업무스트레스해소정도등에대한 5점척도점수를기초로요인분석을실시한결과이다. 5개문항에대한요인분석 ( 주성분분석 ) 결과각문항이 0.57 이상의값을보이며 업무성격지수 라는하나의변수로수렴되었다. < 표 5-3> 주요변수분포 (31~65 세취업자 ) 구분 빈도 ( 명, %) 전체 1,181 (100) 성별 남성 676 (57.2) 여성 505 (42.8) 베이비붐이전세대 312 (26.4) 연령집단 베이비붐세대 338 (28.6) 베이비붐이후세대 531 (45.0) 학력 고졸이하 784 (66.4) 대학재학이상 397 (33.6) 고용주 ( 종업원 5인이상 ) 60 (5.0) 영세자영업주 ( 종업원 5인미만 ) 400 (33.4) 노동시장지위 무급가족종사자 42 (3.0) 임금근로자 -상용직 457 (38.1) 임금근로자 -임시일용직 222 (18.6) 관리 전문 사무직 391 (32.6) 판매서비스직 262 (21.9) 직업 농림어업관련 140 (11.7) 기능원, 기계장치조립 205 (17.1) 단순노무직 161 (13.4) 업무성격요인점수 최솟값-최댓값 -1.84~10.17 노동가능지수 평균값 28.85 주 : 임금근로자는종사상지위에따라상용직과임시 일용직으로구분.

132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마지막으로응답자의인적특성과관련하여, 성과교육수준등을변수로활용하며, 독립변수에해당하는변수들의표본분포는 < 표 5-3> 과같다. 분석대상자 (31~65 세취업자 ) 가운데베이비붐세대 ( 출생연도 1955 ~63년 ) 는 28.6% 이며, 비교대상이되는베이비붐이전세대는 26.4%, 이후세대는 45.0% 이다. 또한응답자의경제활동상태를보면, 5.0% 가종업원 5인이상의고용주, 33.4% 가종업원 5인미만의영세자영업자, 38.1% 가상용직임금근로자, 18.6% 가비상용직 ( 임시일용직 ) 임금근로자이다. 또한취업자의 69% 가평소에전혀운동을하지않으며, 14.5% 만이자주운동을하는편이다. 제 4 절건강상태와노동가능지수 1. 주관적건강의식과전반적인건강상태 한국의성인취업자들은자신의건강상태에대하여대체적으로긍정적으로인식하고있다. 자신의건강상태 를판단할경우에, 절반정도가 보통 이라고응답하며, 건강한편 이라고응답하는경우가 나쁜편 이라고응답하는경우보다훨씬더많다. 또한자신의건강이일상생활과운동에심각하게지장을준다고인식하는경우는소수이며, 정신적불안상태도심각하지않은것으로판단한다. < 표 5-4> 에서알수있듯이, 건강문제로인하여일상생활에서 불편함 을느끼는응답자는 5% 에불과하며, 운동에지장을주는경우혹은정서적불안을낳는경우는 15% 이하이다. 이러한건강에대한주관적인식은연령별로약간차이가있다. 자신이 건강하지못한편 이라고인식하는응답자의비율은베이비붐이후세대에서가장낮고, 베이비붐이전세대에서가장높으며, 베이비붐세대는두집단의중간수준이다.

제 5 장베이비붐세대의건강과노동능력 133 < 표 5-4> 주관적건강상태 : 연령별비교 베이비붐이후세대 베이비붐세대 베이비붐이전세대 - 주관적건강상태나쁜편보통이다좋은편 11.0 50.4 38.7 13.3 55.9 30.8 22.1 47.4 30.4 - 일상생활의불편정도불편함 1) 불편없음 1.9 98.1 2.7 97.3 15.4 84.6 - 운동능력의하락정도하락함 2) 변동없음 3.6 96.4 8.3 91.7 25.9 74.1 - 정신적불안정도불안함 3) 불안없음 9.8 90.2 16.0 84.0 19.3 80.7 주 : 1) 불편함은설문지의응답지가운데 매우불편 과 약간불편 응답을합한것. 2) 하락함은 매우하락 과 약간하락 을합한것. 3) 불안함은 매우불안 과 약간불안 을합한것임. 또한생활상의불편함정도를비교하면, 연령이높아질수록일상생활, 운동능력, 정서상태에서 불편함 ( 혹은불안함 ) 을인식하는사람의비율이높다. 예를들어서, 건강문제로인한일상생활의불편함이없다 는사람의비중은베이비붐세대의경우에 97.3%, 베이비붐이후세대의경우에 98.1% 이며, 베이비붐이전세대의경우에는 84.6% 로서전자의두세대와큰차이를보인다. 32) 결국건강에대한주관적인식정도는연령별로상이한경향을보이지만, 베이비붐세대의주관적판단은베이비붐이후세대보다는베이비붐이전세대와더큰차이를보인다. 그러나이러한주관적인식에도불구하고취업자들이실제로건강한상태라고하거나, 베이비붐세대가이후세대만큼건강하다고단정하기 32) 불편함이없는사람 의비중이비교적높은것은분석대상이취업자라는점과관련된다. 취업자, 특히고령의취업자는일정한건강상태를유지한사람들일가능성이높기때문에, 건강에대한주관적인식도는긍정적이다.

134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어렵다. 설문조사에활용한 32개의주요질환가운데의사로부터 적어도하나이상의특정질환이있다 고진단받은사람은응답자의 54.4% 이며, 3개이상의질환을진단받은사람도 13% 에이른다. 이러한질환의수치만을보더라도, 한국성인취업자들의객관적건강상태는주관적인식정도보다더심각하다. 또한베이비붐세대가운데 의사로부터진단받은질병이없는사람 은 46.8% 에불과하며, 이러한수치는젊은연령층보다약간더낮지만, 베이비붐이전세대의 2배에이른다 ( 표 5-5 참조 ). 이러한세대간차이의특징은 의사로부터 3개이상의질병을진단받은사람의비율 에서도비슷하게나타난다. 따라서베이비붐세대의질병보유정도는베이비붐이후세대보다는이전세대와현격한차이를보인다고할수있다. < 표 5-5> 의사로부터진단받은질환수 : 연령집단별비교 최소 5 가지 4 가지 3 가지 2 가지 1 가지없음 베이비붐이후세대베이비붐세대베이비붐이전세대 0.7 1.5 2.4 14.1 25.2 56.0 2.7 2.4 7.5 16.1 24.5 46.8 8.0 7.6 13.5 18.8 27.1 25.0 [ 그림 5-2] 주요질병의유병률 : 세대간비교

제 5 장베이비붐세대의건강과노동능력 135 주요질병별로비교하면 ( 그림 5-2 참조 ), 한국의성인취업자가운데가장많은사람들이갖고있는질병은고혈압 (12.1%) 이며, 관절염 (10.2%), 요통 (8.4%), 위장관련질환 (5.9%) 의순이다. 물론이러한질병의유병률이가장높은집단은노년기집단이지만, 베이비붐세대취업자의경우에도고혈압 (12.1%), 관절염 (8.0%), 요통 (7.4%) 의유병률이낮지않다. 이러한질병은직장생활이나구직행위에도영향을미친다. 질병으로인하여직장생활의어려움을경험한사람은전체적으로 12% 이며, 특히베이비붐이전세대의경우에는 20% 에이른다. 베이비붐세대취업자의경우에도 11% 가건강문제로직장생활에지장을받아젊은연령층 (5%) 보다더많은건강상의어려움을나타내고있다. 2. 노동가능지수 베이비붐세대취업자의건강문제는노동가능지수를통해서종합적으로파악할수있다. 33) 분석결과, 취업자의평균노동가능지수는 28.8이며, 연령이증가할수록하락하는경향을보인다 ( 그림 5-3). 일부연령층에서약간의변동이있으나, 30세후반기부터점차로노동가능지수가하락하며, 40대후반기부터하락폭이크고 50세를전후하여변동폭이심하다. 베이비붐세대가 40대중반이후의연령층에해당한다는점을고려하면, 노동가능지수는베이비붐세대들어서더낮아지고세대집단내부적으로도이질적임을알수있다. 연령집단별로구분하면, 베이비붐세대의지수는 29.2로서베이비붐이후세대 (29.9) 보다는낮지만베이비붐이전세대 (26.5) 보다는높으며, 세대집단간차이를기준으로할때 33) 노동가능지수는유럽의주요국가들이건강문제와관련하여측정하는 건강관련삶의질 (European Quality of Life) 지수와도비슷한결과를보여준다. 이지수는질병이일상생활, 운동능력, 정신건강등에미치는영향을기초로국민들의삶의질을분석한것으로서, 최근유럽에서많이활용되는통계치이다. 삶의질지수에의하면, 베이비붐세대는이전세대와이후세대의중간수준이며, 연령집단별차이도거의비슷하다 (EQL : 0.89, 0.94. 0.96). 따라서건강과관련한두가지상이한측정방식에도불구하고, 건강문제 ( 혹은이와관련한노동가능성의정도 ) 는연령과밀접히관련됨을알수있다.

136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 그림 5-3] 연령별노동가능지수변화추이 이후세대보다는이전세대와더큰차이를보이고있다. 3. 노동가능지수와취업활동의연관성 노동가능지수가취업활동과관련된다는점은동일한연령집단내부에서의차이를비교하면쉽게알수있다. < 표 5-6> 에의하면, 동일한연령집단에서도직업및종사상지위에따라서노동가능지수가다양하여직업별차이는베이비붐이전세대에서가장크다. 베이비붐세대의노동가능지수는관리 전문 사무직에서높고판매서비스직이기능직보다더낮으며, 농림어업관련직에서가장낮다. 또한동일한직종종사자들을연령별로비교하면, 대부분의직종에서베이비붐이후세대가베이비붐세대보다더높고, 베이비붐이전세대에서크게낮아진다. 동일직업종사자의연령집단별차이를보면, 관리 전문 사무직의경우에연령이증가함에따라서노동가능지수하락폭이크지않지만, 단순노무직이나기능직에서하락폭이상대적으로크다. 다시말하면, 육체노

제 5 장베이비붐세대의건강과노동능력 137 < 표 5-6> 취업상태와연령집단에따른노동가능지수비교 직업 항목 취업자의종사상지위 구분 베이비붐이후세대 베이비붐세대 베이비붐이전세대 관리 전문 사무직 29.9 29.4 27.1 판매서비스직 29.9 29.0 27.6 농림어업직 32.4 28.8 26.2 기능직 29.8 29.2 26.4 단순노무직 30.2 29.3 25.9 고용주 (5인이상고용주 ) 30.2 29.5 27.5 영세자영업자 (5 인미만고용주 ) 30.3 29.3 26.6 무급가족종사자 30.9 30.1 26.2 상용직임금근로자 30.0 29.6 27.1 비상용직임금근로자 29.2 28.2 26.0 동의성격이강한직종일수록노동가능지수의세대간차이가더크다고할수있다. 이표에서흥미로운점은노동가능지수가종사상지위와도밀접히관련된다는사실이다. 베이비붐세대의고용주가운데 5인이상고용주의노동가능지수가 5인미만의영세사업주보다더높고, 임금근로자가운데상용직의노동가능지수가임시직혹은일용직보다더높다. 특히베이비붐세대가운데고용주집단들의차이보다는상용직과임시일용직의차이가더크다. 따라서종사상지위를기준으로할때, 노동가능지수가가장낮은집단은베이비붐이전세대가운데임시직혹은일용직으로취업한집단이며, 베이비붐세대에서도일용직과임시직으로취업한임금근로자의노동가능지수가가장낮다. 한편, 취업자의업무성격도노동가능지수에많은영향을미친다 ( 그림 5-4). 이설문지의업무성격관련문항 ( 일하는사업체의위험과사고가능성정도, 업무의시간강도, 불편한자세로장시간일하는정도, 무거운물건운반정도, 업무스트레스해소정도등 ) 에대한 5점척도점수를합한점수가높아질수록노동가능지수는낮아지는경향을나타내며, 특히 24점이후에는노동가능지수가급속도로하락한다. 다시말하면, 업무성

138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격을측정하는대부분의항목에서평균적으로 나쁘다 는평가를받는사업체에근무할수록노동가능지수가하락하는경향을확인할수있다. 결국한국인의노동가능지수는단순히연령뿐만아니라직업, 종사상지위, 업무성격등노동시장경험을동시에고려할때명확히파악할수있으며, 베이비붐세대의건강문제도이러한관점에서다차원적으로분석할필요성이있다. 또한개인의직업, 종사상지위, 업무성격등은상호연관될가능성이있기때문에좀더정교한분석이필요하다. 예를들어서단순노무직일수록무거운물건을운반하는업무에해당될가능성이높고, 종사상지위로서비상용직취업자일가능성도높다. 따라서노동경험의제측면이건강에미치는효과는다양한방식의회귀분석을통하여좀더구체적으로해명될것이다. [ 그림 5-4] 업무성격과노동가능지수의연관성

제 5 장베이비붐세대의건강과노동능력 139 제 5 절노동경험이노동가능지수에미치는순효과 취업자들의노동가능지수에대한회귀분석결과 ( 표 5-7) 에의하면, 한국성인취업자들의노동가능지수는성, 연령등인적특성에영향을받으며, 개인의종사상지위와같은노동시장경험, 그리고업무의성격등에의하여결정된다. 그러나개인적특성을나타내는변수가운데학력과건강관리정도는노동가능지수에영향을미치지않는다. 대학재학이상학력집단과고졸이하학력집단간에는통계적으로유의미한수준의차이가없으며, 평소에규칙적인운동을한다고해서노동능력이향상되는것은아니다. 회귀분석결과에서주목되는것은취업자가운데여성이남성보다노동가능지수가낮다는점이다. 여성의신체적특성이노동가능성에미치는영향에대해서는의학적설명이필요할수있으나, 사회과학적시각에서해석한한국취업여성의노동시장경험 ( 즉노동시장에서낮은지위에있거나일상적건강관리경험이많지않다는점등 ) 을고려하면, 이러한분석결과는설득력을갖는다. 본연구의분석대상인연령집단별노동가능지수도비교적명확한경향성을나타내며, 이러한경향성은분석에사용한모든회귀분석모델에서일관성있게나타난다. 베이비붐세대는이후세대보다낮은노동능력 ( 노동가능지수 ) 을, 이전세대보다는높은노동능력을보유하며, 이러한연령집단별차이는통계적으로유의미한수준이다. 또한계수의크기를고려하면, 베이비붐세대의노동가능지수는이후세대보다는이전세대와더큰차이를나타낸다. 따라서베이비붐세대의노동능력하락도심각한문제이지만, 이들이노령화될수록더욱심각한노동능력저하문제가발생할것이다. 이러한결과는한국베이비붐세대의현재경제활동상태와건강문제에중요한함의를제공한다. 이조사가 2007년에시행된것이라면, 베이비붐세대가운데더많은사람들이 2010년현재 50대중반에해당하고,

140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노동가능지수가본격적으로하락하는집단에포함된다. 이들은경제위기이후노동시장불안정성을본격적으로체험한세대이다. 일례로한조사에의하면, 봉급생활자의 50% 는 50대중반에생애의주된일자리에서퇴직하였으며, 남성취업자의 70% 이상, 여성취업자의 66% 가 60세이전에주된일자리에서퇴직한다 ( 한국노동연구원, 2005). 따라서베이비붐세대가 2010년들어서주된일자리에서본격적으로퇴직하는연령층이되고노동능력도더욱약화될수록, 건강과노동의측면에서더많은문제가발생할것이다. 한편, 노동시장지위와경험, 업무성격이노동가능지수에미치는영향도명확하다. 전문 행정 사무직을기준으로할때노동가능지수의차이가가장명확한직종은단순노무직종사자이다. 이들의업무는기본적으로육체노동에기초하기때문에, 노동능력하락폭이정신노동종사자들에비하여더크다. 반면기능직은생산직에해당한다고하더라도전문 행정 사무직에비하여노동가능지수가낮다고할수없다. 기능직과단순노무직은생산활동영역에종사하지만, 노동조합의보호기능이나업무의성격등에서상이하기때문에, 동일한연령집단임에도불구하고노동가능지수에서서로다른결과가나타난다. 또한종사상지위가노동가능지수에미치는효과도주목할만한결과이다. 고용주를기준으로할때, 노동가능지수의차이가가장명확한종사상지위는임시직과일용직이다. 고용주들은다른노동시장지위에비하여노동가능지수가높은경향을보이지만, 통계적유의미성까지고려하면임시 일용직을제외한노동시장지위집단은고용주와차이가있다고주장하기어렵다. 예를들어서, 임금근로자가운데상용직종사자들의노동가능지수는고용주보다낮다고하기어렵고, 임시직과일용직은명확히낮은노동능력을나타낸다. 마지막으로지적할것은취업자들의업무성격이다. 일하는사업체가위험과사고의가능성이높거나, 업무가시간에쫓기는경우, 또는불편한자세로장시간일하는경우가많거나, 무거운물건을자주운반하는업무, 그리고업무스트레스가높은경우에노동능력이하락한다. 따라서베이비붐세대취업자들이육체적 정신적피로도가높은업무에종사할

제 5 장베이비붐세대의건강과노동능력 141 수록노동가능지수가낮다고해석할수있다. 결국회귀분석결과는베이비붐세대가운데건강상의문제점이나노동하락정도가가장큰집단은단순노무직에종사하는비상용직과업무상육체적 정신적피로도가높은업무의종사자임을보여준다. 이들은과중한업무와불안정한취업경험으로인하여다른취업자에비하여훨씬낮은노동능력을보유한집단이다. 따라서취업자전체의건강상태를유지하는일이필요하지만, 특히노동능력이하락한불안정취업자들을대상으로건강문제를해결하거나노동능력하락을방지할수있는조치가필요하다. 또한성이나연령등인적특성에따라서노동가능지수가상이하기때문에, 이러한인적특성에맞는조치가제공된다면개인적혹은세대집단차원에서노동능력을유지하는데도움이될것이다. < 표 5-7> 노동가능지수에대한회귀분석결과 ( 표준화계수값 ) 성 ( 기준범주 = 남성 ) - 여성학력 ( 기준범주 = 고졸이하 ) - 대학재학이상연령 ( 기준범주 = 베이비붐이전세대 ) - 베이비붐세대 - 베이비붐이후세대건강관리운동빈도직업 ( 기준범주 = 전문 사무 행정직 ) - 판매서비스직 - 농림어업관련직 - 기능직 - 단순노무직종사상지위 ( 기준범주 = 고용주 ) - 영세사업주 - 상용직임금근로자 - 비상용직임금근로자업무성격요인점수 취업자모델 1 모델 2 모델 3 모델 4-0.13 ** 0.01-0.09 ** -0.20 ** 0.02-0.15 ** 0.03-0.09 ** -0.37 ** 0.02 0.01-0.03-0.06 + -0.09 * -0.13 ** 0.04-0.09 ** -0.38 ** 0.02 0.01-0.05-0.05-0.07 * -0.01-0.01-0.09 * -0.13 ** 0.04-0.08 ** -0.38 ** 0.03 0.02-0.04-0.04-0.06 * -0.01-0.01-0.09 * -0.05 + R 2 0.14 0.15 0.15 0.16 주 : 유의수준 :+ p<0.1, * p<0.05, ** p<0.001.

142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제 6 절요약및결론 이글은한국베이비붐세대의건강문제를노동의시각에서분석하였다. 이들의인생과정에서누적된노동경험이현재의건강상태에많은영향을미치며, 현재의건강상태도앞으로의직업활동과사회생활에많은영향을미친다. 많은학자들이지적하듯이신체적 정신적으로건강한중장년층은가족이나직장에서적절한역할을수행하지만, 질병이있는중년층은역할에대한상실감이증가하고경제적으로도많은문제를경험한다. 한국의베이비붐세대는경제위기이후가장많은변화를경험한중년층이다. 이들이학교를졸업하고노동시장에편입되었던 1980년대에는고속성장이지속되고실업률도다른시기에비하여낮았기때문에, 노동시장에서일자리를찾는데큰어려움이없었다. 그러나이들이취업생활을지속하고직장에서경력자의지위에오르던 1990년대후반기에경기불황이본격화되고실업률도급격히상승하였다. 당시베이비붐세대에대한명예퇴직과정리해고가증가하면서, 이들의직무능력이나신체적능력에대한부정적인식이확산된것도사실이다. 그러나최소한노동가능성의시각에서본다면이러한부정적인식은사회적으로형성된것이다. 표면적으로보면, 베이비붐세대취업자들은이후세대에비하여질병도많고질병으로인하여직장생활에피해를받을가능성도높다. 또한 건강으로인하여일상생활과운동능력에서하락하는경험을했다 는응답도젊은세대에비하여많은것도사실이다. 그러나현재노령층에해당하는베이비붐이전세대까지고려하면, 베이비붐세대와이후세대의차이보다는이전세대와의차이가더크다. 인간의신체적능력이연령에따라서약화되는것은인정하지만, 단순히연령만을기준으로노동능력을단정하는것은일면적해석이다. 본연구의분석결과를종합적으로고려하면, 베이비붐세대취업자의건강상태혹은노동능력을저하시키는요인은연령뿐만아니라노동시

제 5 장베이비붐세대의건강과노동능력 143 장에서의지위와업무의성격이다. 단순노무직과같이노동시장에서보호받지못하는집단의건강과노동능력은다른취업자에비하여더큰폭으로하락하였으며, 고용이불안정한지위에종사할수록, 그리고동일한직업과지위임에도불구하고업무의육체적 정신적부담이많을수록노동가능지수는하락한다. 더구나단순노무직, 임시일용직, 육체적부담이많은업무성격은상호연관성이높기때문에, 이러한일자리유해요인이누적될수록건강과노동능력에부정적인결과가나타남을예상할수있다. 이러한결론은현재연령- 세대구조에서중간부분을차지하는베이비붐세대의노동능력과취업능력을향상시키기위한정책적시사점을제시한다. 한국사회의베이비붐세대는가계를책임지는역할자로서가구원전체의경제적상태를결정하고자신의노후를본격적으로대비하는세대이다. 따라서현재의노동능력을향상시키는작업은현재와미래의노후생활을동시에대비하는데반드시필요하다. 무엇보다도시급한것은자연적으로형성된연령을기초로개인의노동능력을평가하기보다는이들의업무와직종, 고용안정성등을기초로노동능력을평가하는작업이다. 연령은매우중요한사회적의미를갖는다. 한사회가특정연령층을중년층등으로규정하는것은단순히자연연령이나신체적기능의문제가아니라개인의생애사적지위변동을사회적으로해석하고제도화한결과이다 ( 이성균, 2008; 박경숙, 2003). 분석결과에서확인했듯이, 연령뿐만아니라업무의성격이나노동시장지위등이취업자들의노동능력에영향을미친다면, 이들의업무성격과노동시장지위를개선하는일이시급히요청된다. 더구나이글에서분석하지않은베이비붐세대의실업자를포함한다면, 괜찮은일자리에의취업기회를제공하고근무환경을개선하는일이베이비붐세대의건강문제를해결하고노동능력을향상시키는데필요하다. 유럽의국가와주요기업들은 노동가능성 이라는개념을활용하여취업자의신체적능력과건강상태를재인식함으로써, 취업자개인과사업체에게적절한처방을제공하고있다. 한국사회도취업자들의노동능력을객관적으로평가하여개인에게적절한업무를제공하고사업체의성과를확대해야한다. 베이비붐세대가운데노동가능지수가낮은사람과

144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높은사람을구분하여업무를배치하고이들의노동가능성이하락하는사업체요인을개선한다면, 개인적으로건강을유지하고사업체의생산성을향상시키는데도움이될것이다. 이러한작업은베이비붐세대의취업기회와경제적자원을확대할뿐만아니라, 이들보다더고령화된세대의빈곤문제를해결하는데필수적이다. 마지막으로베이비붐세대가운데여성취업자의건강문제와노동능력을향상시키기위한별도의조치가필요하다. 여성취업자는남성에비하여노동가능지수가낮으며, 여성이많이고용된단순노무직이나임시 일용직은다른직종종사자에비하여더낮은노동능력을나타낸다. 최근들어서대형할인매장에서단문노무직으로일하는비정규직여성취업자의건강문제가노동현장의쟁점으로부각되는것은이러한분석결과와도일맥상통한다. 일반적으로여성취업자는직장생활과가정생활을병행하는이중적부담이있어생활상의스트레스도높고자신의건강을관리하는데익숙하지도않다. 따라서여성이취업생활을지속하기위해서는이들의업무환경을개선하고일과가사의이중적부담을줄이는조치가마련되어야한다.

제 6 장베이비붐세대의경제적자산과사회적자본 145 제 6 장 베이비붐세대의경제적자산과사회적자본 제 1 절문제의제기 제1장 서론 에서살펴보았듯이한국의베이비붐세대는미국이나일본과달리그형성자체가늦기도했을뿐아니라, 성장과발전과정에서사회적다수집단으로서적극적자기주장이나주도권행사의기회를부여받지도못하였다. 그러나다른한편에서는이들의경제적기반, 특히이들이보유한자산이우리나라자산에서차지하는비중은매우크다고한다. 한국의베이비붐세대는전체토지의 42% 가량을보유하고, 건물기준으로전체부동산의절반이넘는 58% 를소유하며, 주식시장에서도전체 20% 의주식을차지하고있다 ( 이철용 윤상하, 2006). 하지만이러한수치가곧베이비붐세대가직면한상황을모두대변하고있다고보기는힘들것이다. 과거 10여년간역사적으로유례없는경제적위기와상실속에서중년기의근로생애를살아왔고현재생애주된일자리에서의퇴직혹은은퇴를앞둔베이비붐세대가처한경제적사정과사회적기반은미국은물론일본의경우와도상당히다르다고보아야할것이다. 그렇다면과연이들은어느정도자신들의은퇴후의노후생활을위한물적기반으로서부 ( 富 ) 를형성하였는가, 그리고사회적욕구를충족시켜줄사회적자본을

146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형성하고있는가의문제는이러한점에서매우중요하다고할수있다. 본연구는이러한문제의식속에서한국의베이비붐세대의경제적자산 과사회적자본을세대간에또한세대내적으로비교하고자한다. 제 2 절선행연구 베이비붐세대의경제적자산에대한연구는미국과일본에상당히축적되어있다. 미국의베이비붐세대에대해서는 Keister and Deeb- Sossa(2001) 의연구및 Scholz(2003) 의연구를참조할수있다. Keister and Deeb-Sossa(2001) 는미국에서베이비붐세대에대한학술적 정책적논의가최근들어이들의은퇴후의물적자원과기반에초점을맞추고있음에도불구하고베이비붐세대의부 ( 富, wealth) 에대해서는관심이부족하다는문제제기를하였다. 이들은미국의베이비붐세대들이자신들의부모세대에비해얼마나더많은부를축적하였는가에초점을맞추어전기 (45~54세) 및후기 (55~64세) 베이비붐세대로나누어이들의부의축적정도및부모와의부의비교, 그리고부모- 자녀세대간에부의측면에서계층이동의요인등을분석하였다. 이들의연구결과미국의베이비붐세대들은부모세대에비해 30대및 40대에이르기까지평균적으로더많은부를축적하였으며그차이는상당한것으로확인되었다. 특히세대간부의격차는주택을소유한집단에서더크게나타났으며, 후기보다는전기베이비붐세대에서부모와의부의격차가크고, 또한자산구성면에서는부동산이나금융자산모두큰차이를보이는것으로나타났다. 베이비붐세대가부모세대에비해훨씬많은부를축적한것은이들의경제활동이본격화된시기 (1980년대 ) 동안의경제적번영이기여한바가크다고이들은주장한다. 하지만이들의연구결과베이비붐세대내에서도주택을소유하지못한집단에서는부모세대와유의한부의차이가나타나지않아서베이비붐세대내에상당한부의불평등이존재함을확인케했다. Scholz(2003) 의연구역시 Keister and Deeb-Sossa(2001) 의

제 6 장베이비붐세대의경제적자산과사회적자본 147 연구와유사한결과를보여주었다. 그의연구에서는베이비붐세대가유사연령대였을당시부모세대에비해 20~30% 더많은부를소유하며, 소득과부의비율이유사하기때문에이들의베이비붐세대의장래가탄탄하다는결론을내리고있다. 이들연구가보여주듯이미국에서의베이비붐세대는이들이경제활동에본격적으로참여한 1980년대이후의경제적번영을반영해서이전세대에비해월등하게많은경제적자산을축적한것으로나타났다. 한편체계적비교에의한결과는아니지만대체로베이비붐세대내부에서의불평등정도역시이전세대에비해서큰것을확인할수있다. 일본의경우세대간의부의비교특히베이비붐세대의부와이전세대의부를미시자료를이용해서체계적으로비교한연구를찾기는쉽지않다. 하지만일본의세대별저축성향에대한연구로부터베이비붐세대의경제적자산형성에대해유추할수있는연구들은있다. 특히 Kitamura (2001) 및 Kitamura and Takayama, Arita(2000) 의연구는베이비붐세대의저축성향및재산형성에초점을맞춘연구이다. 이들은일본에서베이비붐세대가다른세대들에비해 1990년대에저축률이떨어지는현상을발견하고, 중년에접어든베이비붐세대의저축률이낮아지는것은간접적으로이들의경제적자산의축적이순조롭게진행되지못하고있음을의미한다고보았다. 이에관련하여 Kitamura et al.(2000) 은미국의 1990년대의전례없는경제적번영이베이비붐세대로하여금부를축적할수있도록하였던반면, 일본에서는 1990년대의장기불황이베이비붐세대로하여금부를축적할여지를제공하지못하였다고해석하였다. 물론장기불황은모든세대에동시에영향을미칠수도있지만, 40대에자녀양육및주택구입등소비와지출이많은베이비붐세대가특히이러한장기불황으로인한영향을많이받았다고할수도있을것이다. Kitamura et al. 의연구는경제학의생애주기가설에서출발한것으로서사람들의소득수준이유년기와노년기에비해중년기에높은역-U자형패턴을보이며따라서경제전체로보면중년인구의비중이높을수록저축률이높고반대로중년인구의비중이낮을수록저축률이낮아진다는내용이다. 이러한생애주기가설은앞에서설명한바와같이모든세대에대해동일

148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한패턴을가정하는데이러한가정은각세대가일정연령대에서동일한경제상황에처하는것이비현실적이라는점에서문제시된다. 한국에서이러한생애주기가설에입각해서세대별저축률을비교한논문으로박대근 이창용 (1996) 의연구가있다. 이들은 1970~99년까지도시가계연보자료를분석하여 1990년대이후저축률이높아진것이모든세대에서비슷한수준으로저축률이높아졌기때문인지아니면생애주기가설에서가정하듯이특정세대특히중년에접어든베이비붐세대의저축률이높아진때문인지를검토하였다. 이들의분석결과베이비붐세대의저축률이다른세대에비해높은것이아니라는사실이밝혀졌다. 이들의연구결론은기본적으로생애주기가설이주로다루는바와같이저축률의전반적경향에따른국민경제적함의에초점을맞추고있지만, 베이비붐세대에한정시켜본다면이들의저축률이특별히다른세대에비해높지않으며따라서이들이다른세대에비해월등하게많은부를축적하지는못하였을것이라는추론을가능케한다. 하지만그렇다고해서이른바 58년개띠 세대론에서주장하듯이한국의베이비붐세대가이전및이후세대의중간에끼어서경제적으로보다열악한처지에있을것이라는주장의근거가되는것도아니다. 선행연구들에입각해서본다면한국의베이비붐세대는미국의베이비붐세대처럼인구면에서의수적우위와 1990년대의유리한경제적상황을이용해서다른세대를압도할수있는경제적부를축적하지는못하였으며, 1990년대장기불황으로인해부의축적에제동이걸린일본의베이비붐세대와유사하게 1990년대말경제위기의여파로부의축적에일정한제약이존재한결과이전세대에비해월등히많은부를축적하지는못하였을것이다. 결국베이비붐세대의경제적자산은생애주기에서나타나는것처럼이전세대에비해서는많지만이후세대에비해서는작은중간정도로나타날것으로예상된다. 사회적자본의측면에서베이비붐세대에대한연구로는사회적자본이라는개념을대중적으로확산시킨 Putnam(2001) 의연구가대표적이다. Putnam 은대공황과제2차세계대전을거치면서참여적시민문화의가치를체화했던이른바 장기시민세대 (long civic generation) 의시대가지

제 6 장베이비붐세대의경제적자산과사회적자본 149 나가고베이비붐세대가사회의주역이되면서시민사회에의참여가줄어들고그에따라미국사회에서결사체적전통이위기에놓이게되었다고주장하였다. 이러한측면에서볼때 Putnam 의주장은단순히시대가바뀌어사회적자본이감소했다기보다는세대가바뀌면서세대간의상이한가치와이들의시민사회에의참여경향이서로달라서사회적자본이감소했다고이해해야옳을것이다. 베이비붐세대가사회적자본의쇠퇴를가져왔다는 Putnam 의주장에대해후속연구들이이어졌고, 그에대한반대의견도제시되었다. Jennings and Stoker(2004) 는패널자료를이용한장기추세연구에서세대간사회적자본의비교를수행한결과사회적신뢰와시민사회참여 (civic engagement) 면에서사회적자본의감소가본격적으로나타나는것은베이비붐세대가아닌그다음세대, 즉 X- 세대라는결과를제시하였다. 물론베이비붐세대가이전의 장기시민세대 에비해시민사회참여가지속적이지못하지만이들간에는차이보다는유사점이더많다는것이이들의주장이다. 한편 Rotolo and Wilson(2004) 역시유사하게여성들의자원봉사활동참여를세대별로비교한결과사회경제적추세를통제한이후에는시민사회참여율에서세대간에유의한차이를발견할수없다는결론을제시하였다. 결국이러한선행연구들을종합해보면세대간의사회적자본에서의격차는아직명확한결론이나지못하였다고볼수있을것이다. 한편 Putnam 이전에사회적자본의개념정립에크게기여했던사회학자 Coleman(1990, pp.191~194) 은세대간관계와사회적자본의한형태로서사회적신뢰관계에대해서흥미로운가설을제시한다. 그는인구학적으로거대집단을형성하는베이비붐세대의등장이후이들이청년기에접어들면서동년배와의사소통을하게될가능성이크게늘어났을것이며, 이러한동년배들위주의의사소통및기성세대와의의사소통의감소가베이비붐세대의반항적태도의형성및기성세대및사회제도에대한불신을낳았을가능성이있다고주장한다. Coleman 의주장은결국세대간집단규모의차이가의사소통의세대간혹은세대내기회에영향을미쳤으며, 이러한의사소통의기회에서의격차가결국세대간신뢰에영향을미쳤다는것으로요약된다. 이러한 Coleman 의추론은앞서

150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Putnam 이베이비붐세대에대하여사회적자본쇠퇴의장본인이라고주장하는것과출발점은다르지만일맥상통하는면이있다. 미국이외에일본에서사회적자본에대한논의는이제시작되고있지만 (Inoguchi, 2000), 아직세대간의사회적자본의비교에대한연구는본격적으로나타나고있지않다. 한국역시사회적자본에대한논의는활발하지만 ( 유석춘, 2003) 사회적자본을세대간에비교하여세대간상호작용의역동성을통해사회적자본의변화를살펴보고자하는시도는거의없었다 ( 예외로서박병진, 2006). 한국사회에서사회적자본의측면에서세대를비교하는작업, 특히베이비붐세대와이전 이후의세대를비교하는것은중요한의의를갖는다. 한국사회는전통적으로연고적관계의영향력이강한사회였으며, 이러한연고적관계를사회적자본으로서볼것인가를둘러싸고많은논란이있었다 ( 김성국, 2003). 사회적신뢰의측면에서도연고적관계가사회에대한일반화된신뢰를저해하는가아니면촉진하는가를둘러싼논란이있었다. 한국사회에서연고적관계의영향력은세대에따라차이를보일것이며, 이러한차이가사회적자본에어떤변화를가져오는가를확인하는작업은중요하다. 베이비붐세대는앞서보았듯이산업화가본격화된시기에 10대와 20대의학창시절을보냈으며, 30대의직장생활중에민주화를맞이하여사회적관계와가치의변화의한가운데놓여있었다. 베이비붐세대는따라서윗세대인해방세대와아래세대인 386세대양쪽으로부터압력을받으며아노미적상태에놓여있을가능성이높다. 제 3 절베이비붐세대의경제적자산 본연구에서는베이비붐세대가이전세대에비해경제적자산의축적면에서유리한위치를점하는지아니면반대로불리한위치를점하는지확인하기위해서세대간의경제적자산의비교를시도하였다. 경제적자산에대한정보를제공하는자료가많지않기때문에본연구에서는경제

제 6 장베이비붐세대의경제적자산과사회적자본 151 적자산을가구단위로측정한한국노동패널조사 (KLIPS) 자료를이용하여세대간의경제적자산의축적정도를비교하였다. Keister and Deeb-Sossa(2001) 는미국의베이비붐세대의경제적자산축적정도를부모세대와비교하기위해서베이비붐세대가 30~40대인 1990년무렵과부모세대가 30~40 대인 1960년대초반의순자산 (net worth) 을비교하였다. 하지만한국노동패널조사는아직그정도로긴시계열자료를확보하지못하였기때문에부모세대와의비교보다는바로이전세대인해방세대, 즉 1945년에서 1954년사이에태어난세대, 그리고이후세대인 386세대, 즉 1964년에서 1972년사이에태어난세대와비교하였다. 한국노동패널조사에서는 1차년도인 1998년도에는가구의자산현황에대해조사하였지만, 금융자산을포함하지않았고부동산자산에대해서만조사하였다. 반면 10차년도인 2007년도에는금융자산과부동산자산에대해모두조사하였다. [ 그림 6-1] 은노동패널 1차년도와 10차년도의부동산자산및 10차년도금융자산의로그값히스토그램이다. 대부분의경제적자산의분포 ( 이에대해서는 Gibrat(1931) 참조 ) 와마찬가지로이경우에도치우친 (skewed) 분포에속하는로그정규 (log-normal) 분포를보임을알수있다. 이러한로그정규분포는불평등에의해분포상의오른쪽끝에위치한소수로의부의집중을표현한다. 그러면경제적자산의축적정도를세대별로비교하면어떻게나타날까? [ 그림 6-2] 는세대를각각 1945년이전출생 (0), 1945년에서 1954년사이출생 (1), 1955년에서 1963년사이출생 (2), 1964년에서 1972년출생 (3), 그리고 1973년이후출생으로나누어상자도표를통해서 1차년도의부동산자산액수및 10차년도의금융자산및부동산자산액수의분포를세대별로비교하여그래프로도식화한것이다. 1차년도에는 1973년이후출생집단에대한부동산자산은해당되지않아서표시되지않았다. 이그래프에서볼수있는바는세대별로나누어볼때 1차년도에서나 10차년도에서모두해방세대, 즉 1945년에서 1954 년사이에출생한집단이가장많은부를축적한것으로나타나며, 오른쪽으로갈수록, 즉세대가내려갈수록부의축적정도가낮다는것이다.

152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 그림 6-1] 1 차년도와 10 차년도의경제적자산의분포 1 차년도부동산자산로그값히스토그램 10 차년도금융자산로그값히스토그램 10 차년도부동산자산로그값히스토그램 반면해방이전세대, 즉 1945년이전에출생한집단은 1차년도에도해방세대보다부동산자산으로측정한부의축적정도가낮으며, 10차년도에는이러한차이가보다뚜렷하게나타난다. 베이비붐세대의자산축적의정도는해방이전세대에비해서는높은편이지만해방세대에비해서는높지못하다. 해방세대는 10차년도인 2007년에는이미은퇴를시작한경우도있는반면, 베이비붐세대는이제직업경력상에서정점을향하고있거나이미정점에있다는점을감안한다면베이비붐세대의경제적자산의축적이해방세대에미치지못한

제 6 장베이비붐세대의경제적자산과사회적자본 153 [ 그림 6-2] 세대간경제적자산의비교 1 차년도부동산자산의세대별비교 10 차년도금융자산의세대별비교 10 차년도부동산자산의세대별비교 다는것은 Keister and Deeb-Sossa(2001) 이연구한미국의경우와는상당한차이를보인다는것을확인할수있다. 이는여러가지로해석될수있는데, 해방세대가베이비붐세대에비해부의획득기회나저축성향이높았다고볼수도있고, 반대로베이비붐세대가자녀의교육이나지원등으로인해서소비성향이높아서부의축적이늦어졌다고볼수도있다. 세대간경제적자산의축적정도를수치를가지고비교하기위해서세대별로부동산자산, 금융자산, 총자산의중간값 (median) 을구하여비교한결과가 < 표 6-1> 에제시되어있다. 앞서살펴본바와같이경제적

154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 표 6-1> 세대별 종류별경제적자산의비교 ( 중간값 ) ( 단위 : 만원 ) 부동산자산 금융자산 총자산 해방세대 5,000 1차년도 베이비붐세대 4,000 386 세대 2,800 해방세대 12,000 1,200 17,500 10차년도 베이비붐세대 10,000 1,092 17,050 386세대 8.950 1,000 12,220 부의분포가편포된양상을보이기때문에평균은높은값으로의편의 (bias) 를보이는경우가대부분이다. 따라서이러한편의의효과를없애기위해서중간값을이용하였다. 또한 1차년도와 10차년도의비교를위해서는물가지수를고려한조정이필요하지만비교가능한자산이부동산에국한되는데다, 부동산의경우그동안일반적인화폐가치나물가와달리큰가치변동을보였기때문에조정을하지않았다. 위의표에서우리는앞에서본바와마찬가지로베이비붐세대가앞의해방세대에비해경제적자산의축적면에서앞서지못한것을확인할수있다. 그렇다면어떤근거에서앞서문제제기에서인용한바와같이베이비붐세대가차지하는경제적부의비중이 40% 에서 50% 에달한다는주장이제기되는것인가? 이를베이비붐세대가인구에서차지하는비중, 즉구성의효과라고볼수도있을것이다. 하지만그렇게보기에도베이비붐세대의경제적부에서차지하는집합적비중에대한추정은크게과장된것처럼보인다. 이퍼즐에대한해답은베이비붐세대를규정하는기준에있다. 이철용 윤상하 (2006) 의연구에서는본연구와달리 1946년에서 1965년생까지의인구집단을베이비붐세대로규정한다. 이는앞서설명한바와같이미국이나일본에서는제2차세계대전이후를전후출산율급증이라는측면에서베이비붐세대의시작으로보는반면, 한국의경우한국전쟁이후에출산율이높아졌기때문에 1953년부터를베이비붐세대의시작으로보기때문이다. 본연구에서의구분에따르면해방세대와베이비붐세대를합친것이이철용 윤상하 (2006) 연구에서의베이비붐세대라고할수

제 6 장베이비붐세대의경제적자산과사회적자본 155 있다. 본연구에서도해방세대가베이비붐세대및이전세대보다많은경제적부를축적한것을고려하면베이비붐세대가압도적으로많은부를장악하고있다는이들의결론도베이비붐세대를달리규정한다면가능한일이다. 또한미국에대한 Keister and Deeb-Sossa(2001) 의연구에서도우리의해방세대에해당하는전기베이비붐세대가후기베이비붐세대에비해월등히높은부를축적한것으로나타났다. 그렇다면베이비붐세대의경계를앞당겨서베이비붐세대의범위를해방세대까지포함하도록하는것이정당한가? 이에대해서는의문의여지가있다. 이철용 윤상하 (2006) 의경우미국과비교가능하게하기위해일본의경우에도 1947년에서 1949년으로매우좁게규정된단카이세대를 1945년에서 1965년으로확장시키고한국에대해서도마찬가지로베이비붐세대를확대시켰다. 하지만베이비붐세대가기본적으로인구학적으로동기집단 (cohort) 의높은출산율과그에따른수적다수를기본으로한다는점에서전쟁기간동안출산율이억제되었던한국의 1950년대초와출산율이낮아졌던일본의 1950년대이후를모두포함시킨것은정당화되기어렵다고할수있다. 결국한국에서경제적자산축적의세대간비교를통해서베이비붐세대가경험한많은변화가다른세대와비교해서이들세대에유리하게작용했는지아니면불리하게작용했는지에대하여판단해본다면, 현재까지다른세대에비해베이비붐세대가특별히유리했다거나불리했다고판단할근거는많지않다고보는것이옳을것이다. 다만미국의경우베이비붐세대의부의축적수준이높기때문에고령화이후에도지탱할여지가다소있다고볼수있는반면, 한국의경우에는베이비붐세대의노후에대한제도적 정책적준비가재정적으로도필요하다고보아야할것이다. 그리고부의축적이상당한해방세대의경우에비해베이비붐세대의경우에는그러한준비가더욱요구된다고하겠다. 앞에서우리는총량적의미에서경제적자산의형성을주로보았다. 그결과베이비붐세대가이전세대에비해경제적자산형성의면에서유리한상황에있지못하다는것을확인하였다. 하지만경제적자산의양적규모못지않게중요한것이경제적자산의질적구성의면이다. 베이비붐

156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세대가이전세대와비교해서경제적자산의구성이어떤차이를보이는지, 그리고어떻게변화하는지를보기위해서한국노동연구원의고령자패널조사 (KLoSA) 의 2005년과 2008년자료를분석하였다. 노동패널과유사하게고령자패널조사에서도응답자들의자산정도를항목별로질문하였지만무응답이있고구간별선택지로물은것도있기때문에자산의규모를직접적으로비교하기는쉽지않다. 따라서각항목별로보유및운용여부를질문한것에대한응답을주로분석하였다. 경제적자산의주된항목구분은부동산자산과금융자산이기때문에이들을대상으로하여질문한것에대한응답을분석하였다. 아래 [ 그림 6-3] 은베이비붐세대와그이전세대에속한사람들이현재거주하는집의소유형태를그래프로나타낸것이다. 2008년도에현재거주하는집을소유한사람들은베이비붐이전세대중에서 82% 이고, 베이비붐세대중에서는 76.2% 인것으로나타났다. 한편 2005년도에는자기집을소유한사람들의비율이베이비붐이전세대중에는 79.5% 인반면, 베이비붐세대중에는 72% 였던것으로나타났다. 두시점에서모두베이비붐이전세대들이베이비붐세대들에비해자기집을소유한비율 [ 그림 6-3] 현재거주하는집의소유형태 : 베이비붐세대와이전세대의비교 주 : 연도 2005, 2008. 자료 : 고령자패널조사.

제 6 장베이비붐세대의경제적자산과사회적자본 157 이높았다. 두시점을비교해보면 2005년에서 2008년사이에베이비붐이전세대는자기집을소유한비율이 2.5%p 증가한반면, 베이비붐세대에서는 4.2%p 증가한것으로나타났다. 고령자패널조사는동일표본을추적조사한자료인데다여기에서분석된대상은두시점에서모두응답한경우만을포함하였기때문에이러한변화는동일집단에서자기집소유의비율이순수하게증가한것으로볼수있다. 베이비붐세대가베이비붐이전세대에비해전세나월세의비율이두시점에서모두높은것은자기집소유의비율이상대적으로낮은때문일것으로이해할수있다. 그렇다면현재자신이거주하는집이외에부동산소유는어떤분포를보일것인가를세대별로비교해보도록하자. 아래 [ 그림 6-4] 는위와마찬가지로고령자패널조사의 2005년도및 2008년도조사자료를이용하여베이비붐세대와그이전세대에속한응답자들중에서현재자신이거주하는집이외에부동산을소유하고있는비율을비교한것이다. 2008년도조사에서베이비붐이전세대에속한응답자들중에서는 23% 가현재거주하는집이외에부동산을소유하고있다고응답하였으며, 베이비붐세 [ 그림 6-4] 현재거주하는집이외부동산소유비율 : 베이비붐세대와이전세대의비교 주 : 연도 2005, 2008. 자료 : 고령자패널조사.

158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대에속한응답자들중에서는그비율이 19.3% 인것으로나타났다. 한편 2005년도에동일한질문을한결과베이비붐세대에속한사람들중에서는 18.3% 가현재거주하는집이외의부동산을소유한것으로나타났으며, 그비율이베이비붐세대에서는 15.7% 인것으로나타났다. 두시점모두에서베이비붐이전세대가베이비붐세대에비해각기 3.7%p (2008 년 ) 와 2.6%p(2005년 ) 현재거주주택이외의부동산소유비율이더높은것으로나타났다. 한편두시점간의비교를해보면 2005년에서 2008년사이에현재거주하는주택이외의부동산소유비율은베이비붐세대가 3.6%p, 베이비붐이전세대가 4.7%p 증가한것으로나타났다. 위의분석결과에근거해서살펴보면베이비붐세대와그이전세대간에경제적자산의규모면에서뚜렷한우월을찾기는쉽지않지만, 자산의구성면에서는베이비붐이전세대들이부동산자산을소유한비율이높다는것을알수있다. 부동산자산의액수를직접비교하기는용이하지않지만적어도부동산의면에서는베이비붐이전세대가우월한위치에있다는것을알수있다. 하지만시간이흐름에따라자기집을소유한비율이나현재거주하는집이외의부동산을소유한비율이지속적으로증가하기때문에현재의베이비붐이전세대와동일한연령이되었을때에도베이비붐세대가현재의이전세대에비해부동산자산의보유비율이낮을지는좀더두고보아야알수있을것이다. 베이비붐이전세대가베이비붐세대에비해부동산소유면에서더높은보유비율을보인다면금융자산면에서는어떠할까? 다음 [ 그림 6-5] 는위에서와마찬가지로고령자패널조사자료를이용하여 2008년에베이비붐세대와그이전세대가금융자산을항목별로보유하는지여부를비율로나타낸것이다. 이그래프에서가장두드러진사실은현금이나일반예금을보유한비율이가장높은것과아울러모든금융자산의항목들에서베이비붐세대에속한사람들이그이전세대사람들에비해서금융자산을보유한비율이더높다는것이다. 우선가장높은보유비율을보인현금과일반예금은베이비붐세대에속한사람들중에서 45.6% 가보유하고있다고응답한반면, 그이전세대에속한사람들중에는 42% 가보유하고있는것으로나타났다. 다음으로높은보유비율을보이는저

제 6 장베이비붐세대의경제적자산과사회적자본 159 [ 그림 6-5] 금융자산의항목별보유비율 : 베이비붐세대와이전세대의비교 주 : 연도 2005, 2008. 자료 : 고령자패널조사. 축성예금에서는베이비붐세대의 9.7% 가보유하는것으로응답한반면, 그이전세대에서는 8.1% 가보유하고있는것으로응답하였다. 연금보험이나종신보험등저축성보험및주식 / 투자신탁은각각베이비붐세대의경우 17.9% 와 4.8% 가보유한다고응답한반면, 베이비붐이전세대의경우보유한비율이 9.3% 와 1.8% 인것으로나타났다. 베이비붐세대와이전세대간에보유비율면에서가장큰격차를보인것은저축성보험, 즉정기보험, 종신보험이나연금보험인것으로나타났으며, 이들을보유한비율은베이비붐세대와이전세대간에 8.6%p 였다. 이들저축성보험들을어느정도나보유하는지를보기위해서정기보험, 종신보험, 연금보험으로나누어세대별로보유한비율및몇개의계좌를보유하는지를비교하였다. 정기보험의경우보유하지않은비율이베이비붐세대의 61.2%, 베이비붐이전세대의 50% 인반면, 하나를소유한비율은베이비붐세대의 26.6%, 이전세대의 37.8% 인것으로나타났다. 두개이상을소유한비율은베이비붐세대의 12.2%, 베이비붐이전세대의 12.2% 인것으로나타났다. 종신보험의경우갖고있지않은비율

160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 그림 6-6] 저축성보험의보유비율 : 베이비붐세대와이전세대의비교 < 정기보험 > < 종신보험 > < 연금보험 > 주 : 연도 2005, 2008. 자료 : 고령자패널조사.

제 6 장베이비붐세대의경제적자산과사회적자본 161 이베이비붐세대의 44.6%, 베이비붐이전세대의 60.2% 인반면, 하나를보유한비율은베이비붐세대의 51.8%, 베이비붐이전세대의 37.8% 인것으로나타났다. 또한두개이상을보유한비율은각각베이비붐세대의 3.6%, 베이비붐이전세대의 2.0% 인것으로나타났다. 마지막으로연금보험의경우갖고있지않은비율이베이비붐이전세대의 73.5% 와베이비붐세대의 74.8% 인것으로나타났으며, 하나를가진비율은베이비붐이전세대의 26.5%, 베이비붐세대의 20.9% 인것으로나타났고, 두개이상을가진비율은베이비붐이전세대의경우전혀없고, 베이비붐세대에서는 4.3% 인것으로나타났다. 이상의분석결과를토대로보면베이비붐세대가저축성예금의보유면에서베이비붐이전세대에비해서월등하게높은보유비율을보이는것은주로종신보험에서의높은보유비율에기인한다고할수있을것이다. 위의금융자산보유비율에대한분석과부동산의소유비율에대한분석을종합해본다면, 우리는다음과같은사실을확인할수있다. 베이비붐세대와이전세대사이에경제적자산의양의면에서는뚜렷한격차를확인하기쉽지않지만, 경제적자산의구성비면에서는차이를확인할수있다. 베이비붐이전세대의경우경제적자산의구성에서부동산이보다높은비중을차지할것으로보이는반면, 베이비붐세대에서는반대로부동산못지않게금융자산을보유한비율이베이비붐이전세대에비해상대적으로높은것을알수있다. 앞에서우리는베이비붐세대를주로이전세대와의비교를중심으로경제적자산의형성을분석하였다. 그렇다면세대간이아닌세대내에서경제적자산형성의불평등은어떻게나타날것인가? 앞서우리는베이비붐세대의상대적으로큰동기집단규모가어떤방향으로작용할지에대해두가지가능성을제시하였다. 요컨대세대내에서치열한경쟁을통해동기집단내부에서의재산격차 (disparity) 를넓히는 경쟁효과 를낳을수도있고, 반대로동기집단이일종의세대간경쟁에대응하는세대내집단행동이나기회의선점을통해공생을해서내부격차를줄이는 공생효과 를낳을수도있는것이다. 다음 < 표 6-2> 는각세대별로경제적자산의종류에따라또한총자산의정도에서불평등의정도가어떤

162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 표 6-2> 세대내경제적자산의불평등정도의비교 ( 지니계수 ) 1 차년도 10 차년도 부동산자산 금융자산 총자산 해방세대.485 베이비붐세대.456 386세대.479 해방세대.647.617.734 베이비붐세대.619.569.644 386세대.588.543.657 지를지니 (gini) 계수를구하여비교하여보았다. 분석결과 1차년도인 1998년자료에서는베이비붐세대내부의부동산자산불평등정도가.456으로서해방세대의.485 혹은 386세대의.470에비해낮은편으로나타났지만, 10차년도인 2007년에는부동산 (.617) 이나금융자산 (.569) 면에서는해방세대와 386세대의중간정도인반면, 총자산 (.644) 면에서는해방세대나 386 세대보다낮은수준인것으로나타났다. 이러한결과는베이비붐세대가수적인다수에도불구하고내부적경쟁이격화되어불평등이심화되지는않았지만그렇다고해서다수의힘을기반으로다른세대들에비해유리한위치를점하고부를축적하지도못한상황임을보여준다. 제 4 절베이비붐세대의사회적자본 베이비붐세대는미국에서는사회적자본의쇠퇴를가져온장본인이라는 Putnam(2001) 의주장과그렇지않다는반론들이맞서는현실이다. 베이비붐세대가미국의사회적자본쇠퇴를가져왔다는주장은전후미국근교 (suburb) 중심의중산층라이프스타일이등장한것과관련이깊다. 한국에서는어떠한가? Putnam 이미국민주주의의위기라는맥락에서사회적자본의쇠퇴를이야기하는것과유사하게한국에서도민주주의의

제 6 장베이비붐세대의경제적자산과사회적자본 163 위기에대한논의가있었다 ( 최장집, 2002). 과연한국의민주주의도사회적자본, 즉시민들의사회적참여와상호결속의약화속에서위기를맞을것인가? 한국의베이비붐세대와의관련성속에서이런논의는아직성급하다고할수있다. 하지만보다넓은맥락에서본다면사회적참여와결속은사회의공동체적삶의질을규정하는중요한요인이다. 또한사회적자본의또다른중요한측면인사회적신뢰는사회가정상적이고원활하게작동하는데핵심적일뿐아니라갈등을해결하고공동체적협력을가져오는데중요한역할을한다. 베이비붐세대에국한시켜보더라도이들이은퇴를앞두고어떤사회적관계를유지하고어떤형태로얼마나사회적참여를하는가의문제는중요하다. 그동안노년학의많은연구들 ( 이기홍, 2005) 에서노년기삶의질을결정하는중요한요인으로사회적자본이지적되어왔다. 특히한국처럼일과가정의균형이유지되지못하는경우경제활동, 사회활동에서은퇴할경우일과관련된사회적관계이외에친분관계를갖거나일을대신해서사회적활동을할수있는기회를갖는것이중요하다. 직장이나일로부터의은퇴가모든활동반경의축소와위축을가져올경우정신적 육체적건강과사회적정체성의면에서위험요인이될가능성이높기때문이다. 그러면한국의베이비붐세대들은사회적자본측면에서어떤특성을보이는가? 우선사회적신뢰면에서는박병진 (2006) 의연구를참고할수있는데, 다음 [ 그림 6-7] 은 2003년, 2004년, 2005년도한국일반사회조사 (KGSS) 자료를분석해서사회에대한일반적신뢰와타인에대한신뢰의정도를연령대별로비교한것이다. 이그림에서확인할수있듯이 46세에서 55세, 즉 1950년대출생집단이사회에대한불신의정도도다른연령집단에비해현저하게높을뿐아니라, 타인에대해서도불신의정도가가장높은것으로나타났다. 타인에대한신뢰의정도가가장낯은것은 26세에서 35세의집단이지만이들의경우경우에따라태도를달리하는이른바조건부신뢰 / 불신의태도가높은반면, 46세에서 55세의집단은불신의정도가높은것으로나타났다. 이러한베이비붐세대의높은불신은여러측면에서볼수있다. 산업화

164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 그림 6-7] 세대별사회에대한신뢰및타인에대한신뢰 < 사회에대한신뢰 > < 타인에대한신뢰 > 세대인이전세대와민주화세대인이후세대사이에서나타나는정체성의혼란과관련될수도있지만, 학제와입시, 직장경력등다양한면에서급격한제도적변화를겪어야했던경험을반영하는것일수도있다. 베이비붐세대가사회적의식면에서가지고있는낮은신뢰감은사회적행동면에서도사회적관계에소극적이거나아니면사회적참여를꺼리거나하는형태로나타날수도있다. 과연그런지를보기위해서 2003 년도신문구독실태조사자료의연결망자료를세대별로분류하여사회적관계의특성을비교해보았다. 이때연결망크기는평소자주연락하고만나는사람의수를나타낸다. 또한연결망의연령범위는앞서 Coleman (1990) 의주장대로수적다수를차지하는베이비붐세대가자신들과동년배들로의사소통을국한함으로인해연결망의연령범위가다른세대에비해좁은지를확인하기위해계산한것이다. 다음 < 표 6-3> 은그러한비교분석결과를제시하고있다.

제 6 장베이비붐세대의경제적자산과사회적자본 165 < 표 6-3> 세대별연결망크기및연령범위비교 386 세대베이비붐세대해방세대 연결망크기 3.81 4.27 4.31 연결망연령범위 29.9 36.1 41.8 베이비붐세대는이전세대인해방세대와이후세대인 386 세대에비해서중간정도의연결망크기와연령범위를갖는것으로나타났다. 이러한특성은베이비붐세대의사회적경험및이로인한불신적성향에기반해서사회적관계가제약되거나연령적으로국한될것이라는우리의예상이잘못된것임을보여준다. 보다상세하게사회적관계의특성을보기위해서 2006년도한국고령화패널조사의자료를이용하여사회적관계및참여에대한보다상세한정보를분석하였다. 먼저아래 < 표 6-4> 에서는노령화단계에접어든베이비붐세대와이전세대가친한사람들과얼마나자주만나는지질문에응답한것을비교하였다. 이표의결과에의하면베이비붐세대는이전세대에비해친한사람이없거나거의매일만나는양극단의비중이상대적으로낮은대신, 일종의약한연계 (weak tie) 의비중은더높은것으로나타났다. 한국사회의사회적관계는과거연고로대변되는강한연계로부터약한연계로의변화를경험하였다. 베이비붐세대가이전세대와달리강한연계보다약한연계의특성을보다많이갖는다는것은한편에서는시대적변화를반영하는것일수있고, 또한다른한편에서는아직경력이종결되 < 표 6-4> 세대별만남빈도별사회적관계의비교 ( 단위 : %) 베이비붐이전세대 베이비붐세대 거의매일일주일한두번한달한두번일년에서너번거의안봄 33.5 31.5 16.7 5.4 12.9 28.4 33.7 21.5 7.4 9.0 100.0 100.0

166 한국베이비붐세대의근로생애 (Work Life) 연구 지않은상태에서일과관련된약한연계가보다지배적으로부각된생애과정적특성의결과일수도있다. 이두가지가능성중에서어느것이현실인지는좀더면밀하고본격적인연구를통해서밝혀져야할것이다. 한편아래의 [ 그림 6-8] 은베이비붐세대와이전세대들을다양한종류의자발적결사들 예컨대종교조직, 봉사및취미조직, 시민단체나정치단체등 에참여하는양상을중심으로 2005년과 2008년을조사결과를비교한것이다. 사회적자본의한지표로서사회적참여의정도를비교하기위해서참여하여활동하고있는조직들의종류수를비교하였다. 우선두세대를참여하는조직들의종류의수면에서비교하면베이비붐이전세대에비해베이비붐세대에속한응답자들은참여모임수가보다많은것으로나타났다. 즉전혀사회적참여가없는비율은두세대가큰차이를보이지않는반면, 하나의조직에참여하는비율은베이비붐이전세대가 2005년에 42.5%, 2008년에 53.8% 로같은해의베이비붐세대의비율인 37.7% 와 48.8% 에비해높은것으로나타났다. 그에비해두종류이상의조직들에참여하는비율은베이비붐이전세대가 2005년에 37.1%, 2008년에 32.5% 이었던것에비해, 베이비붐세대는 2005년에 42.4%, 2008년에 36.7% 가두개종류이상의조직에참여하는것으로나타나서, 베이비붐세대가보다다양한종류의결사체나모임들에참여하는것을알수있다. [ 그림 6-8] 세대간참여하는결사및모임의종류비교 주 : 연도 2005, 2008. 자료 : 고령자패널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