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 2092-7117 (2012-37) 발행일 : 2012. 09. 14 남녀의 경활동 특성별 가사노동시간의 차이 기혼 남녀 20~49세 연령층에서 여성의 가사노동시간은 남성의 약 8배에 달하며, 취업자 남녀의 가사노동 시간 차이는 평일 기준으로 여성이 남성의 약 6배에 달하 지만, 일요일에는 여성이 남성의 3배로 감소 기혼여성의 경우 근로시간이 증가할수록 가사노동시간은 감소하고, 임금근로자에 비해 자영자와 무급가족종사자의 가사노동시간은 더 많고, 미취학자녀가 없는 경우 보다 자녀가 있는 경우 가사노동시간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남. 여성이 주관적인 시간부족을 느낄 가능성은 근로시간이 증가할수록 커지고, 미취학자녀가 1명씩 증가 할 때마다 약 2배 더 높아짐 박종서 부연구위원 1. 머리말 사회정책과 관련하여 근로시간과 가사노동시간에 대한 관심은 점차 확대되고 있고, 한국인의 생활시간 활용에서 장시간 근로와 저조한 남성의 가사참여는 특징적 현상으로 보고되고 있음 OECD의 국가별 시간통계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우리나라의 연간 근로시간은 2,193시간으로 OECD 35개 회원국 중 멕시코(2,242시간) 다음으로 높게 기록되었으며 1), 남성의 1일 가사노동시간은 하루 24시간 중 4.3%로 OECD 24개 회원국 중 최저를 기록 2) 시간에 주목하는 이유는 하루 24시간이라는 시간적 약에서 놓여 있는 현대인이 일상 생활에서 시간의 체계적인 관리 및 통 전략을 고민해야할 뿐만 아니라, 시간 자체를 이용 가능한 주요 자원으로 인식 하기 때문임 근로시간과 가사노동시간은 일상생활을 성별에 따라 차별적으로 구조화함으로써 자녀의 출산과 양육, 그리고 가족돌봄 영역에서 양성평등의 쟁점이 되고 있음 이런 맥락에서 시간에 대한 정책적 관심을 확대할 필요성이 기됨 자녀의 출산과 양육, 그리고 가족돌봄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성별, 경활동 특성별 시간활용의 긴장을 완화 할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 1) OECD.Stat, 2012년 9월 5일 2) OECD(2011), OECD Family Database, OECD, Paris.
보건 복지 Issue & Focus 이 글은 시간에 대한 (저출산)정책적 관점의 중요성을 고려하여, 주 출산연령층(20~49세)의 경활동 특성에 따른 가사노동시간 3) 의 차이를 분석하고 정책적 함의를 도출하고자 함 우선 가사노동시간의 성별 차이를 살펴보고, 여성의 경활동 특성별 가사노동시간의 차이를 분석하고, 마지막으로 출산과 양육의 관점에서 가사노동시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주관적인 시간부족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탐색함 4) 2. 남녀의 가사노동시간 우리나라 여성(20~49세)의 가사노동시간은 남성(20~49세)의 약 8배 평일 기준으로 남성은 33.5분 여성은 276.1분을 가사노동에 쓰고 있어, 여성이 남성의 약 8배에 달하는 가사 노동을 하고 있음 평일과 달리 토요일과 일요일은 여성의 가사노동시간 증가량 보다 남성의 가사노동시간 증가량이 더 크지만, 시간 총량은 여전히 여성이 절대적으로 많음 2 - 여성은 평일 271.6분에서 일요일 284.2분으로 12.6분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남성은 평일 33.5분에서 일요일 86.4분으로 52.9분 증가 - 남성이 일요일에 평일보다 2.6배 많은 시간을 가사노동에 사용한다는 사실은 남성의 가사참여가 시간 가용 범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줌 [그림 1] 요일별 남녀의 가사노동시간 차이 ( 분 ) 350.0 300.0 276.1 289.8 284.2 250.0 200.0 150.0 100.0 64.6 86.4 50.0 33.5 0.0 남성 여성 평일 토요일 일요일 주: 분석대상은 20~49세 기혼자이며, 시간량은 하루 24시간 중 가사노동의 시간임 미취학자녀 유무에 따라서 평일과 일요일의 가사노동시간 변화량을 비교해보면, 여성에 비해서 남성의 경우 일요일 가사노동시간이 크게 증가 3) 이 글에서 사용하는 가사노동시간은 통계청 생활시간조사의 가정관리 (24개) 항목과 가족돌봄 (15개) 항목을 합한 시간의 총량을 의미하며, 동 시행동 은 외하고 주행동 만 분석하였음 4) 실증분석을 위하여 2009년 통계청 생활시간조사 원자료를 이용하였고, 주 출산연령층에 해당하는 20~49세 기혼자의 시간일지 14,860건을 표본으로 분석하였고, 여성만 분석한 경우에는 남성을 외한 8,124건을 표본으로 함
남녀의 경활동 특성별 가사노동시간의 차이 - 미취학자녀가 있는 경우 평일 남성의 가사노동시간은 49.5분, 여성은 400분이며, 일요일 남성의 가사 노동시간은 126.7분(77.2분 증가), 여성은 377.2분(22.8분 감소)으로 남성이 크게 증가함 취업자 남녀의 가사노동시간의 차이는 평일 기준으로 여성이 남성의 약 6배에 달하지만, 일요일에는 여성이 남성의 3배로 감소 취업자 남성의 평일 가사노동시간은 29.3분, 여성은 178.6분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가사노동을 149.3분 더 하고, 일요일에는 남성이 86.4분 여성이 247.5분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가사노동을 161분 더 투여 다른 한편 남녀의 가사노동비율은 평일 기준으로 여성이 남성의 약 6배, 일요일 기준으로 여성이 남성의 약 3배로써 일요일 남녀의 가사노동 비율에서 남성의 가사노동 비율이 증가한 것이 특징임 [그림 2] 취업여부에 따른 남녀의 가사노동시간 차이 취업자 비취업자 ( 분 ) 300.0 ( 분 ) 450.0 247.5 250.0 226.6 200.0 178.6 150.0 100.0 86.4 63.0 50.0 29.3 0.0 남 여 400.8 368.0 332.0 300.0 250.0 200.0 150.0 124.1 102.6 88.6 100.0 50.0 0.0 남 여 주: 분석대상은 20~49세 기혼자이며, 시간량은 하루 24시간 중 가사노동의 시간임 400.0 350.0 3 남녀 모두 주당 근로시간이 증가할수록 가사노동시간은 감소 평일 기준으로 주당 근로시간이 39시간 이하인 남성의 가사노동시간은 55.6분, 주당 근로시간이 40~48 시간인 남성의 가사노동시간은 31.1분, 주당 근로시간이 49~57시간인 남성의 가사노동시간은 27.2분으로 나타나, 남성의 주당 근로시간이 증가할수록 가사노동시간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임 평일 기준으로 주당 노동시간의 증가에 따른 가사노동시간 감소 경향은 여성도 동일한 추세 <표 1> 주당 근로시간별 남녀의 가사노동시간 차이 평일 토요일 일요일 남 여 남 여 남 여 39시간 이하 55.6 256.2 62.7 277.2 64.2 277.8 1,562 40~48시간 이하 31.1 166.0 82.6 258.5 95.8 272.5 4,224 49~57시간 이하 27.2 151.7 60.5 161.8 91.8 239.1 2,112 58시간 이상 23.7 126.2 44.4 139.3 77.4 168.9 3,228 주: 분석대상은 20~49세 기혼자이며, 시간량은 하루 24시간 중 가사노동의 시간임
보건 복지 Issue & Focus 직종에 따라서 관리자 및 전문가와 사무종사자 남성의 경우 평일 가사노동시간에 비해 토요일과 일요일 가사노동시간이 크게 증가함 관리자 및 전문가 집단에서 남녀의 가사노동시간을 비교하면 평일 기준으로 여성이 남성의 6.5배, 일요일 기준 으로 여성이 남성의 2.5배 더 많은 가사노동을 함 관리자 및 전문가 집단 남성의 평일 가사노동시간은 28분, 사무종사자 남성은 27분이었으나, 일요일에는 각각 102.8분(3.7배)과 110.4분(4.1배)으로, 평일보다 일요일의 가사노동시간이 증가함 <표 2> 직종별 남녀의 가사노동시간 차이 평일 토요일 일요일 남 여 남 여 남 여 비취업 124.9 400.8 105.1 368.0 88.6 332.0 3,730 관리자전문가 28.0 183.5 76.0 248.1 102.8 265.0 2,454 사무종사자 27.0 165.5 88.8 274.3 110.4 296.4 2,034 서비스판매종사자 28.4 173.5 47.3 197.6 70.5 213.8 2,762 농립어업기능원 기계조작단순노무 등 31.6 191.4 48.1 213.7 71.1 242.0 3,880 주: 분석대상은 20~49세 기혼자이며, 시간량은 하루 24시간 중 가사노동의 시간임 4 3. 여성의 경활동 특성별 가사노동시간 20~49세 기혼여성의 취업상태에 따른 가사노동시간은 평일 기준으로 비취업여성이 취업여성에 비해 2.2배 더 많은 가사노동시간을 사용 [그림 3] 여성의 취업여부에 따른 가사노동시간 차이 ( 분 ) 450.0 400.0 350.0 400.8 368.0 332.0 300.0 250.0 226.6 247.5 200.0 178.6 150.0 100.0 50.0 0.0 취업 비취업 평일 토요일 일요일
남녀의 경활동 특성별 가사노동시간의 차이 취업여성은 평일 178.6분, 일요일 247.5분, 비취업여성은 평일 400.8분, 일요일 332분의 가사노동을 함 취업여성은 평일에 비해 일요일에 가사노동시간이 증가하지만, 비취업여성은 평일에 비해 일요일에 가사 노동시간이 감소함 - 비취업여성은 일요일에 남편의 가사참여에 따라 가사노동시간이 감소하는 것으로 보이며, 취업여성은 남편의 가사참여에도 불구하고 여성에게 요구되는 가사노동의 양이 증가함에 따라 일요일의 가사노동 시간이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됨 미취학자녀수가 증가하면 여성의 취업여부와 요일에 관계없이 모두 가사노동시간이 많아짐 취업여성은 미취학자녀가 없는 경우 평일 가사노동시간이 160.1분, 자녀가 1명인 경우 239.2분, 자녀가 2명인 경우 266.3분까지 증가했다가 자녀가 3명인 경우 약간 감소하여 238분으로 증가하고, 일요일 가사 노동시간은 자녀가 없는 경우 229.1분에서, 317.7, 344.3분, 540.6분까지 증가 비취업여성은 미취학자녀가 없는 경우 평일 가사노동시간은 332.4분에서 자녀수 증가에 따라서 495.4분, 523.7분, 499.9분까지 증가하고, 일요일 가사노동시간은 277.2분에서 503.8분까지 증가 <표 3> 미취학자녀수별 여성의 취업여부에 따른 가사노동시간 차이 취업 비취업 미취학자녀 0명 160.1 200.5 229.1 332.4 304.0 277.2 5,716 미취학자녀 1명 239.2 299.7 317.7 495.4 406.5 386.6 1,646 미취학자녀 2명 266.3 379.0 344.3 523.7 488.5 434.5 722 미취학자녀 3명 238.0 532.2 540.6 499.9 547.1 503.8 40 5 직종에 따라서 해 보면 사무종사자가 평일에 비해 일요일 가사노동시간의 변화량이 가장 크게 나타남 사무종사자는 미취학자녀가 있는 경우 평일 가사노동시간이 179.6분에서 일요일 334.5분으로 1.9배 많아 지고, 미취학자녀가 없는 경우 평일 가사노동시간이 243.8분에서 일요일 278.6분으로 1.7배 많아져 다른 직종보다 가장 큰 폭으로 변화함 <표 4> 여성 직종별 미취학자녀 유무에 따른 가사노동시간 차이 미취학자녀 있음 미취학자녀 없음 관리자전문가 241.0 308.8 329.4 158.4 218.9 239.1 914 사무종사자 179.6 343.3 334.5 159.6 243.8 278.6 830 서비스판매종사자 267.9 318.7 334.1.3 172.2 200.1 1,750 농립어업기능원 기계 조작단순노무 등 321.3 301.9 294.9 167.4 200.8 234.6 1,178 비취업 503.9 438.1 406.2 332.4 304.0 277.2 3,452
보건 복지 Issue & Focus 주당 근로시간이 증가하면 미취학자녀 유무와 요일에 관계없이 대체로 가사노동시간 감소 미취학자녀가 있는 경우 평일 기준으로 주당 근로시간이 39시간 이하인 여성의 가사노동시간은 337.4분 에서 주당 근로시간이 58시간 이상인 여성의 가사노동시간은 185.1분으로 감소하고, 일요일에는 358.2분에 서 256.2분으로 감소 미취학자녀가 없는 경우 평일 기준으로 주당 근로시간이 39시간 이하인 여성의 가사노동시간은 227.2분 에서 주당근로시간이 58시간 이상인 여성의 가사노동시간은 118.5분으로 감소하고, 일요일에는 259.2분에 서 161.0분으로 감소 <표 5> 여성의 주당 근로시간별 미취학자녀 유무에 따른 가사노동시간 차이 미취학자녀 있음 미취학자녀 없음 39시간 이하 337.4 362.7 358.2 227.2 249.9 259.2 1,146 40~48시간 이하 215.8 342.6 329.6 152.1 229.7 255.3 1,826 49~57시간 이하 178.8 239.5 317.7 143.6 144.5 218.9 690 58시간 이상 185.1 208.7 256.2 118.5 127.9 161.0 1,006 6 임금근로자와 자영자의 가사노동시간은 미취학자녀 유무에 관계없이 대체로 유사한 수준이지만, 평일 기준으로 무급가족종사자의 가사노동시간이 임금근로자보다 더 많음 다른 지위에 비해 고용주의 가사노동시간이 미취학자녀 유무에 관계없이 대체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남 <표 6> 여성 종사상지위별 미취학자녀 유무에 따른 가사노동시간 평균 미취학자녀 있음 미취학자녀 없음 임금근로자 233.2 319.5 329.6 151.4 200.5 238.9 3,246 고용주 227.4 278.9 210.9 129.8 151.8 169.1 192 자영자 252.9 318.5 339.3 178.0 214.3 223.7 664 무급가족종사자 375.3 332.7 322.7 199.9 201.3 201.2 570 비취업 503.9 438.1 406.2 332.4 304.0 277.2 3,452 4. 여성의 가사노동시간 결정요인 및 주관적 시간부족 인식 여성의 가사노동시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회귀분석 결과 근로시간, 종사상지위, 미취학자녀 유무, 미취학자녀 여부가 가사노동의 양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남 연령을 통했을 때, 근로시간이 증가할수록 가사노동시간이 감소하고, 임금근로자에 비해 자영자와 무급 가족종사자의 가사노동시간이 더 많고, 미취학자녀가 없는 경우에 비해 자녀가 있는 경우 가사노동시간이 더 많게 나타남
남녀의 경활동 특성별 가사노동시간의 차이 주관적인 시간부족 인식 5) 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분석 결과 근로시간, 종사상지위, 미취학자녀 유무, 미취 학자녀수가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남 연령 그리고 취업상태를 통한 상태에서, 근로시간이 증가할수록 시간부족을 느낄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남(모델 1) - 임금근로자에 비해 자영자가 시간부족을 느낄 가능성은 1.5배 더 높으며, 무급가족종사자에 비해 임금 근로자가 시간부족을 느낄 가능성은 30% 높고, 비취업여성에 비해 임금근로자가 시간부족을 느낄 가능 성은 32% 높게 나타남(모델 2) - 미취학자녀가 없는 경우에 비해 미취학자녀가 있는 경우가 시간부족을 느낄 가능성이 2.9배 더 높게 나타남(모델 3) - 미취학자녀가 없는 경우에 비해 미취학자녀가 1명인 경우 시간부족을 느낄 가능성이 2.6배 높고, 미취학 자녀가 2명인 경우 시간부족을 느낄 가능성이 3.4배 높게 나타남(모델 4) 자녀의 출산과 양육이 시간을 자원으로 적극 투입해야 하는 행위결정이기에, 주관적인 시간부족의 가중 요인은 출산과 양육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 <표 7> 20~49세 기혼여성의 가사노동시간 및 주관적 시간부족 인식 영향요인 가사노동 시간의 영향요인(회귀분석) 시간부족 인식의 영향요인(로짓분석) 모델 1 모델 2 모델 3 모델 4 모델 1 모델 2 모델 3 모델 4 연령 -4.041*** -4.205*** 0.419 0.458 0.957*** 0.957*** 0.996 0.995 취업 -65.999*** 1.472** 7 비취업 근로시간 -2.581*** -2.585*** -2.387*** -2.370*** 1.030*** 1.030*** 1.032*** 1.032*** 임금근로자 고용주 -5.592-10.897-11.071 1.343 1.269 1.273 자영자 20.285*** 24.266*** 24.331*** 1.462* 1.525* 1.524* 무급가족종사자 47.532*** 45.160*** 44.104*** 0.705* 0.686* 0.684* 비취업 73.390*** 66.950*** 67.228*** 0.683* 0.659** 0.662** 미취학자녀있음 2.874*** 미취학자녀없음 -125.765*** 미취학자녀 0명 미취학자녀 1명 115.067*** 2.592*** 미취학자녀 2명 149.998*** 3.364*** 미취학자녀 3명 143.635*** 2.863 상수 537.614*** 470.382*** 377.135*** 249.273*** R2 0.373*** 0.378*** 0.455*** 0.457*** 8,142 8,142 8,142 8,142 주: 종속변수인 주관적 시간부족인은 긍정(예, 항상/예, 가끔)을 1 로, 부정(아니오, 거의/ 아니오, 전혀)를 0 으로 재분류하였음; 로짓분석의 결과는 승산비로 시하였음 5) 시간부족 인식은 생활시간조사의 평소 바쁘거나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까 라는 문항으로 측정함
보건 복지 Issue & Focus 5. 요약 및 정책적 함의 2009년 통계청의 생활시간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주 출산연령에 해당하는 20~49세 기혼 남녀의 가사 노동시간을 분석한 결과 남성에 비해 여성의 가사노동시간이 절대적으로 많았음 여성의 가사노동시간은 남성의 약 8배에 달하며, 취업자 남녀의 가사노동 시간 차이는 평일 기준으로 여성이 남성의 약 6배에 달하지만, 일요일에는 여성이 남성의 3배로 감소 남녀 모두 주당 근로시간이 증가할수록 가사노동시간은 감소하며, 전문직 및 사무종사자 남성의 경우 평일 가사노동시간에 비해 토요일과 일요일 가사노동시간이 크게 증가함 기혼여성의 경우 근로시간이 증가할수록 가사노동시간은 감소하고, 임금근로자에 비해 자영자와 무급가 족종사자의 가사노동시간은 더 많고, 미취학자녀가 없는 경우에 비해 자녀가 있는 경우 가사노동시간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남 여성이 주관적인 시간부족을 느낄 가능성은 근로시간이 증가할수록 커지고, 미취학자녀가 1명씩 증가 할 때마다 약 2배 더 높아짐 이상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우리의 일상생활이 시간이라는 삶의 형식으로 구조화되고 있음 8 시간의 관리와 통 방법에 따라 일상생활이 약받고 있는 상황에서, 자녀의 출산과 양육을 위해 시간은 필수적으로 동원해야 할 자원으로 인식되고 있음 따라서 시간에 대한 정책적 개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음 요컨대 남성의 평일 가사노동참여가 저조하고, 토요일과 일요일의 가사노동시간이 늘어나는 이유는 장시간 근로하는 근무환경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며, 여성의 시간부족 인식은 자신의 근로시간과 종사상지위 및 미취학자녀수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됨 향후 남성의 가사참여를 보장하고 여성의 시간압박을 완화하기 위하여 정부가 근무시간의 단축 및 유연화를 강화하고 휴가 휴직도를 더욱 활성화하면, 자녀의 출산과 양육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임 집필자Ⅰ박종서(저출산고령사회연구실 부연구위원) 문의Ⅰ02-380-8190 발행인 Ⅰ 최병 발행처 Ⅰ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흥로 235(122-705) Ⅰ TEL 02)380-8000 Ⅰ FAX 02)352-9129 Ⅰ http://www.kihasa.re.kr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홈페이지의 발간자료에서 온라인으로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kihasa.re.kr/html/jsp/publication/periodical/focus/list.j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