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의 긴급 상황 위기에 빠진 어린이들을 구하다 2014 autumn vol. 92
Contents 2014 autumn vol. 92 03 Emergency Supplies for Children 세계 곳곳의 긴급 상황, 위기에 빠진 어린이들을 구하다 04 Emergency Supplies for Children ONE MONTH,1000 TONNES 06 Ebola virus 서아프리카 어린이의 생존을 위협하는 에볼라 바이러스 10 State of Palestine 가자지구 어린이들의 비극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교전 14 UNICEF People 히어트 카펠라리 유니세프 수단사무소 대표 16 Children Story 우리가 지켜줄게 18 Children & Climate Change 변화하는 기후, 변화하는 어린이들의 삶 22 From Donor 前 롯데자이언츠 주장, 유니세프 후원자 조성환 28 At the Field 공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특별대표 캄보디아 방문 30 News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뉴스 30 What We do 세계 4대 기금 모금국 대한민국 후원자의 사랑 이렇게 전달되었습니다. 2014년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설립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그간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해온 사업들은 후원자님들의 관심과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앞으로도 후원자님들의 고운 마음을 자양분으로 지구촌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씨앗을 나누고 행복의 싹을 틔울 수 있도록 경주하겠습니다.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모습으로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소식지 <UNICEF NEWS>도 그 길에 함께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UNICEF NEWS> 2014년 가을호(통권 92호) 10월 23일 발행(계간) 기타 간행물 인가 1991년 8월 14일 등록번호(서)비-250 발행처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서울시 종로구 효자로 49 / 02-735-2315 www.unicef.or.kr / e-mail: com@unicef.or.kr 발행인 겸 편집인 송상현 인쇄 (주)대한프린테크 02-2635-5991 표지 이야기 이라크 난민 캠프의 시리아 어린이 UNICEF/UKLA2014-04869
세계 곳곳의 긴급 상황 위기에 빠진 어린이들을 구하다 치사율이 높은 에볼라 바이러스를 비롯한 질병, 폭력적인 내전과 분쟁, 기약 없는 난민 생활, 심각한 기근 속에서 세계 곳곳의 어린이들은 고통받고 있습니다. 초롱초롱하던 눈망울에는 슬픔이 가득합니다. 반짝이던 눈웃음 대신 공허한 눈빛이 가득합니다. 유니세프는 어떤 상황에서도 어린이들이 우선 보호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린이들이 일상의 행복을 되찾을 수 있도록 유니세프는 지금 이 순간에도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의 지속적인 관심입니다. UNICEF/NYHQ2014-0819/Khuzaie
248 라이베리아 톤 지원 물품 라텍스 장갑, 안전 고글, 의료진 보호용품, 구충제, 구강수분보충염 사상 최악의 에볼라 바이러스로 라이베리아에서만 1,459명(9월 20일 기준)이 사망했습니다. 라이베리아는 수년간의 내전으로 의료 시스템 자체가 약화돼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니세프는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고 의료진을 비롯해 어린이, 여성, ONE MONTH, 노약자 등의 취약 계층을 보호하는 용품 총 248톤을 라이베리아에 제공했습니다. tonnes 유니세프는 라이베리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남수단, 시리아, 이라크, 팔레스타인 등 6개국에 지난 8월 한 달간 1,000톤의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했습니다. 이는 한 달 기준으로 역대 최대 지원 규모로 평상시 지원 물량의 250배에 달합니다. 이처럼 사상 최대 규모의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한 것은 그만큼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어린이들이 그저 평범하게 살 권리조차 위협받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제 사회의 관심이 더욱 절실한 가운데, 유니세프의 숨 가빴던 8월을 들여다봅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26 톤 지원 물품 의료장비, 백신, 휴대용 응급식량, 우물 파는 장비 등 정부군과 반군의 대립으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약 230만 명의 어린이들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또 어린이들의 생명을 크게 위협하는 질병인 말라리아의 위험 속에 놓여 있습니다. 유니세프의 지원물품 중 말라리아 예방용품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04 unicef 2014 autumn
이라크 500 톤 지원 물품 소아마비 예방 백신, 휴대용 응급식량, 물, 의약품, 텐트, 영양실조 치료식 현재 이라크의 많은 민간인들은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 (IS)의 탄압을 피해 주변국으로 탈출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14년 만에 재발한 소아마비로 어린이의 고통이 가중되었습니다. 유니세프는 소아마비 예방 백신을 비롯해 난민 가족과 어린이를 위한 구호물품 500톤을 전달했습니다. 시리아 남수단 156 33 톤 톤 지원 물품 지원 물품 물, 식수정화제, 학습용품 키트 영양실조 치료식 4년째 계속되는 내전으로 500만 명이 넘는 시리아 어린이들이 2013년 12월부터 계속된 내전으로 농사를 짓지 못하고 수십만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니세프는 내전이 시작된 명의 사람들이 난민이 되어 떠돌면서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4년 전부터 시리아에 구호 물품 수송기를 보냈지만, 최근에 충돌 있습니다. 5만 명의 어린이들이 음식을 먹지 못해 목숨을 잃을 빈도가 더욱 잦아지고 그 범위도 넓어져 시리아 난민들의 고통은 위기에 처해 있고, 5세 미만 어린이 100만 명은 급성 영양실조에 여전히 계속 되고 있습니다. 대한 치료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팔레스타인 3.5 톤 지원 물품 필수 의약품, 예방 백신 8월 한 달 동안 사망한 팔레스타인 어린이의 수는 478명에 달합니다. 특히 공습으로 의료시설이 파괴돼 많은 난민들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니세프는 필수 의약품을 비롯한 예방 백신을 전달하고, 의료시설을 복구해 의료 서비스를 재개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www.unicef.or.kr 05
서아프리카 어린이의 생존을 위협하는 에볼라 바이러스 서아프리카 지역에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생하고 확산된 지 6개월이 넘고 있지만 진정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치사율이 70%에 달하는 데다, 아직까지 치료약과 백신이 만들어지지 않은 바이러스인 만큼 그 피해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죽음의 공포와 맞서고 있는 서아프리카 어린이를 위해 유니세프가 나섰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로 부모를 잃고 학교에도 가지 못하는 어린이들 8월 23일 라이베리아의 수도 몬로비아에는 68톤의 보건과 위생품을 실은 수송기가 착륙 했습니다. 유례 없는 심각한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유니세프가 보낸 긴급 보 급품이었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 국가는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나이지리 아, 콩고민주공화국 등 5개 국가입니다. 이 중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3개국은 감 염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현재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 되거나 확진된 사람들은 5,335명이며,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만 2,622명(9월 기준)에 달합니다. 특히 5세 미만 250만 명의 어린이들이 에볼라 바이러스의 영향이 미치는 지역에 살고 있 습니다. 수천 명의 어린이는 에볼라 바이러스로 부모를 잃거나, 격리된 채 치료를 받고 있 는 부모의 상황으로 오랜 기간 보호자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어린이들은 에볼 라 바이러스와 밀접하다는 오명으로 지역 사회에서 거부당해 구호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으며, 착취와 학대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와 맞서고, 심 각한 상황에 처한 어린이를 포함한 서아프리카 주민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국제 사회의 적극적인 대응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로부터 서아프리카를 지키는 유니세프의 5가지 지원 지금까지의 추세로 볼 때, 에볼라 바이러스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을 기세입니다. 백신이 1 나 치료제가 아직 나오지 않은 데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생한 국가들은 문맹률이 높고 민간요법에 의존하는 부족들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혈액과 체액으로 감염되는 에볼라 바이러스는 철저한 예방만으로도 확산을 막을 수 있는데, 기본적인 격리와 차단이 제대로 실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유니세프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보급품 전달은 물론 2만 8,500명의 훈련된 사회활동가, 자원봉사자들이 집집마다 방문해 에볼라 바이러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고 확산을 방지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2 3 4 1 UNICEF/UNI167524/Jallanzo 2 UNICEF/UNI171708/Jallanzo 3 UNICEF/NYHQ2014-1787/Kesner 4 UNICEF/NYHQ2014-1521/La Rose 06 unicef 2014 autumn
방법 1 의약품, 생필품 등의 보급품 전달 에볼라 바이러스를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없기 때문에 감염 환자들에게는 증상을 완화하는 의약품이 절실합니다. 또 감염 지역 주민들에게 기본적인 영양을 공급 하고 의료 시설의 위생 상태를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각종 생필품이 필수적입니다. 유 니세프는 10월 첫째 주까지 약 1,300톤이 넘는 각종 의약품과 생필품을 비행기 55대에 실어 전달했습니다. 방법 2 추가 감염 막는 예방 키트 제공 감염국의 비위생적인 환경은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입니다. 피해 지역 주민들이 청결한 환경을 유지하기만 해도 바이러스의 확산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 습니다. 유니세프는 지금까지 약 5만 가구에 예방 키트를 제공했습니다. 이 키트는 청결 을 유지하기 위한 장갑, 가운, 마스크, 비누, 표백제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방법 3 주변 국가로의 확산 방지 현재 에볼라 바이러스는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 3개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 고 있지만 신체 접촉으로 감염되는 만큼 주변국 확산 또한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유니세 프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 국가와 인접한 나라들 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무엇인지, 감염 경로와 증상에 대해 가가호호 방문해 설명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방법 4 추가적인 인력 지원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의료 직원의 감염과 사망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초기 지원 인력만으로는 모든 환자들을 관리하기 어려운 상태입니 다. 유니세프는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기니 3개국에 총 67명의 추가 인력을 파견했습 니다. 그뿐만 아니라 9월 말까지 37명의 인력을 추가로 파견할 예정입니다. 방법 5 에볼라 바이러스 퇴치 기금 모금 유니세프는 라이베리아 400만 달러를 포함해 약 700만 달러(한화 약 73억 원)의 기금 을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에볼라 바이러스와의 전쟁에는 앞으로 약 2억 달러가 더 필요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해 부모를 잃거나 학교에 가지 못하는 등의 피해를 입은 어린이 수는 850만 명에 달하지만, 지금까지 모인 기금은 전체 금액의 4%에 불과합니다. 유니세프는 예방과 치료, 확산 방지까지 에볼라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다양한 지원은 물 론 에볼라 바이러스로 가족을 잃은 어린이들에 대한 지원도 펼칠 예정입니다. 에볼라 바 이러스 퇴치를 위한 유니세프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1 2 3 1 라이베리아의 5만 가구를 보호하기 위해 유니세프가 지원한 감 염방지 키트 2 지역 사회 지도자들에게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 설 명하는 유니세프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3 유니세프는 에볼라 바 이러스에 대한 정보를 보기 쉽게 정리한 전단지를 주민들에게 배 포하고 있다. 1 UNICEF/UNI171843/Aaen 2 UNICEF/NYHQ2014-1502/La Rose 3 UNICEF/NYHQ2014-1276/La Rose 08 unicef 2014 autumn
죽음의 바이러스가 덮친 서아프리카 기니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 국가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1,600만 명 에볼라 바이러스 영향 지역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 나이지리아 콩고민주공화국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이 우려되는 이웃 국가 850만 명 20세 미만의 어린이와 청소년, 이 중 250만 명은 5세 미만 베냉 부르키나파소 코트디부아르 5,335명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 및 확진된 사람들 (9월 기준) 가나 기니비사우 말리 세네갈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유니세프의 노력 2,622명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 (9월 기준) TV, 라디오 방송, 전단지와 포스터 등을 통해 예방 메시지 전파 보건 요원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보호 장비와 이동수단 제공 보건 시설을 정비하고 환자 치료를 위한 보급품 전달 감염관리를 지원할 염소, 비누 지원 및 깨끗한 물과 위생시설 설치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어린이에 대한 심리적 지원 서아프리카 에볼라 바이러스대응 200,131,290달러 (한화 약 2,125억 원)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 지역에 필요한 기금 (2014. 9~ 2015. 2 / 한화 1,062원 기준) 189,675,810달러 (한화 약 2,014억 원) 발생 국가 확산 방지 및 퇴치 시에라리온 60,997,753달러(한화 약 647억 원) 라이베리아 64,765,902달러(한화 약 688억 원) 기니 55,130,866달러(한화 약 585억원) 공통/서부 및 중앙아프리카 유니세프 지역사무소 8,781,287달러(한화 약 93억 원) 10,455,480달러 (한화 약 111억 원) 발생 위험이 높은 국가 - 예방 및 대책 베냉 226,800달러(한화 약 2억 원) 부르키나파소 226,800달러(한화 약 2억 원) 코트디부아르 567,000달러(한화 약 6억 원) 가나 226,800달러(한화 약 2억 원) 기니비사우 476,280달러(한화 약 5억 원) 말리 567,000달러(한화 약 6억 원) 나이지리아 7,030,800달러(한화 약 73억 원) 세네갈 1,134,000달러(한화 약 12억 원) www.unicef.or.kr 09
가자지구 어린이들의 비극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교전 새 학기가 시작되는 9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폐허가 돼버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학교들도 새 학기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운영하는 395개 학교는 개학을 연기했습니다. 무차별 폭격으로 대부분의 학교시설이 파괴됐기 때문입니다. 8월 26일 휴전협정으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내전은 일단락됐지만 불안한 평화 속의 가자지구 어린이들은 그들의 일상이었던 학교로 되돌아가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10 unicef 2014 autumn
왼쪽부터 UNICEF/NYHQ2014-0909/El Baba UNICEF/NYHQ2014-1123/El Baba 사라진 보금자리, 사라진 교실과 친구들 수많은 무고한 어린이들이 희생됐습니다. 인구 밀집 지역인 가자지구를 겨냥한 이 스라엘의 무자비한 폭격으로 약 500명의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었고 3,374명의 어 린이들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망한 어린이 중 2/3 이상이 12세 이하이며 생후 1개월 된 영아도 있습니다. 또 5만 4,000명의 어린이가 집을 잃었고 부모를 잃은 어린이도 1,500명이나 됩니다. 26개의 국공립학교가 완전히 파괴됐으며 207개(유 엔에서 운영하는 75개 학교 포함) 학교는 다양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의 50일간의 교전은 가자지구 어린이들에게 물리적 피해와 심각한 정신적 충격 등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습니다. 심각한 부상을 입 고 죽어가는 사람들 모습, 언제 어디서 날아올지 모르는 폭탄 등 끔찍한 순간을 경험하고 막막한 시간을 보낸 어린이들의 눈망울에는 혼란과 공포가 가득합니다. 야뇨증, 부모에 대한 집착, 악몽 등의 불안 증세를 보이는 이 어린이들에게 무엇보 다 시급한 것은 사회 심리적 지원입니다. www.unicef.or.kr 11
1 2 1 UNICEF/NYHQ2014-0973/El Baba 2 UNICEF/NYHQ2014-1371/El Baba 전쟁의 상흔으로 얼룩진 가자지구 무기한 휴전을 합의하면서 격렬했던 무력 충돌은 지나갔지만 가자지구는 여전히 1 집을 잃고 피난처인 학교에서 지내는 팔레스타인 피난민 소녀 2 가자 지구 한 학교 운동장에 떨어진 불발한 포탄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사실 가자지구는 이번 교전 이전에도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서비스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았으며 사회 인프라 시설이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이는 2007년 6월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장악하자 이스라엘이 국 경을 봉쇄하면서부터 시작됐습니다. 8년간 지속된 폐쇄 상황 속에서 가자지구는 심각한 전력 연료난은 물론 식수 부족, 배수 위생 관리, 의료 서비스 제한 등으 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거의 모든 시설이 파 괴되어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가자 전력 발전소가 폭격으로 파괴되어 대 대적인 복구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 전역에서 하루 18시간 정전이 지속되고 있습 니다. 그 때문에 식수 공급과 위생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으며 45만 명의 주민들은 도시 용수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병원이나 진료소는 이미 수용 인원을 초 과했으며 필수 의약품과 일회용품들은 빠르게 고갈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 에서 최대 피해자는 역시 어린이들입니다. 가자지구 어린이들에게 안정을 찾아주세요 유니세프는 대피소의 난민,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에 있는 어린이와 그 가족들 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자지구 어린이 Back to School 프로젝 트는 어린이들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학교 시설 보수와 재건축, 교직원을 위 한 사회 심리 교육 프로그램, 23만 명 어린이들의 학습 환경 개선을 위한 물품 보 급과 회복 프로그램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PCV 백신, 지역 보건 요 원 지원, 식수 및 위생 관리 등도 포함합니다. 유니세프는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어린이와 여성들의 불필요한 죽음과 고통을 막을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어린이들의 무고한 목숨이 희생되기 전 에 지금 행동하고자 합니다. 가자지구 어린이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도 도움이 절 실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유니세프는 1990년대 초부터 가자지구에 서 구호활동을 벌여왔습니다. 유니세프는 정치이념과 무관하게 민간인, 특히 어린 이를 대상으로 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 고, 어린이 중 그 누구도 죽음과 폭력의 위 험 속에 살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유니세프는 가자지구에서 인도주의적 지 원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399만 달러(한 화 약 423억 원)의 기금을 집행하려 합니 다. 가자지구 어린이들에게 사랑의 손길 을 보내주세요. 12 unicef 2014 autumn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의 현실 가자지구 상황 유니세프 대응 503명 2,131명 130,000명 100,000명 목숨을 잃은 어린이 총 사망자 수 가방과 필기도구를 보급 받은 어린이 교복과 신발을 보급 받은 어린이 54,000명 1,500명 790,000통 10,427명 살 곳을 잃은 어린이 부모를 잃은 어린이 어린이 보호 방법에 대해 보호자에게 전송한 문자 메시지 심리적 지원을 받은 청소년과 어린이 3,106명 20,000채 49,900개 6개 부상을 입은 어린이 완전 파괴되거나 크게 파손된 집 폐렴 예방백신 보급 식수 공급을 위한 공용 물탱크 설치 통계:(2014년 9월 기준) www.unicef.or.kr 13
히어트 카펠라리 유니세프 수단사무소 대표 이 아이들에게도 미래가 올까요? 어른들의 전쟁에서 최대 희생자는 다름 아닌 어린이들입니다. 굶주림과 질병, 그리고 강제 징집은 수단 어린이들을 출구 없는 사각지대로 내몰았습니다. 히어트 카펠라리(Geert Cappelaere) 수단사무소 대표와 함께 벼랑 끝에 내몰린 수단 어린이들의 현재와 미래를 들여다봅니다. 14 unicef 2014 autumn
어린이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부의 최대 고려 대상이자 최선의 투자 대상이어야 합니다. 보호되어야 할 자원이며 우리의 미래입니다. 상황이 어렵다고 해서 등한시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어린이는 보호되어야 할 자원이자 우리의 미래 계속되는 분쟁과 유혈 충돌 속에서 남수단이 수단으로부터 독립한 지 3년. 다 르푸르 사태의 심각성을 전 세계에 알린, 먼지를 뒤집어쓴 채 울고 있던 사진 속의 앙상한 아이는 지금쯤 울음을 그쳤을까요? 카펠라 리 수단사무소 대표는 10년 전과 달라진 게 별로 없다고 말합니다. 2003년 실태 조사를 위해 수단 서부에 위치한 다르푸르를 처음 찾 은 이후 10년 만에 다시 찾은 수단의 수도 카툼은 사회 기반 시설이 눈에 띄게 개선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수도를 조금 벗어난 시골 이나 남수단은 10년 전을 거의 똑같이 재현하고 있었습니다. 여전 히 난민 캠프가 자리하고 있고, 캠프의 열악한 상황도 마찬가지였 습니다. 정부군과 반군의 끝나지 않는 분쟁과 부족 간의 유혈 충돌로 집과 부 모를 잃은 채 난민이 되어 떠도는 수단 어린이들의 참상은 이미 여러 전쟁 경험 국가들을 거친 카펠라리 대표조차 차마 눈뜨고 볼 수 없 는 광경이었습니다. 계속되는 내전으로 발생한 100만 명이 넘는 피난민 중 80여 만 명 은 남수단에 머무르고 있어요. 그만큼 난민 문제가 심각하다고 볼 수 있는데, 특히 자기보호에 취약한 아이들이 여러 가지 요인으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수단 인구 중 200만 이상이 피난민으로 캠프를 떠돌고 있는데, 그 중 65%는 집과 부모를 잃은 어린이들입니다. 카펠라리 대표가 잃 어버린 세대 라 부르는 수단의 어린이들은 일반 전투뿐 아니라 스파 이, 지뢰 제거, 총알받이 등 가장 위험한 최전선에 투입되는 소년병 과 전쟁에 동원되어 식모와 성노예 등으로 착취당하는 여자 어린이 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부의 최대 고려 대상이자 최선 의 투자 대상이어야 합니다. 보호되어야 할 자원이며 우리의 미래입 니다. 상황이 어렵다고 해서 등한시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카펠라리 대표는 폭염 속에서 가족들이 먹을 물을 길러 마을에서 30분이나 떨어진 우물까지 맨발로 걸어가던 작은 소녀를 떠올렸 습니다. 제 몸보다 큰 항아리를 이고 쓰러질듯 위태롭게 걷던 소녀 가 안타까워 소녀의 집까지 물 항아리를 이고 함께 걸어갔다고 합니 다. 한참을 걷다 보니 카펠라리 대표 앞에 나타는 것은 마치 유령 도 시 같은 마을이었습니다. 마을에 건장한 남자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모두 전쟁터로 간 거 죠. 어머니는 어린아이들을 돌보고 있었고, 소녀는 학교에 가기는커 녕 집을 나간 아버지와 오빠의 몫까지 대신해야 했습니다." 카펠라리 대표는 한국이 반세기 만에 지원을 받던 국가에서 원조를 하는 국가가 되었다는 사실에서 수단 어린이들의 희망과 미래를 보 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때 수단 을 주어로 하는 뉴스는 거의 매일 전파를 탔습니다. 다르푸 르라는 지명도 덕분에 익숙해졌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떻습니까? 카펠라리 대표는 수단 어린이들의 참담한 유년 시절이 미디어의 일 회용 소모품처럼 취급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수단의 어린이 들은 잠시 화면을 스쳐 간 핫뉴스가 아닌, 우리가 늘 가슴 속에 새겨 야 할 엄연한 현실이라는 지적입니다. 당장의 교육지원과 의료지원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잊 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 아이들이 그곳에 있다는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항상 기억하는 한, 수단 어린이들에게도 언젠가는 가족과 안정을 꿈꿀 수 있는 미래가 반드시 올 것입니다. 이지아 www.unicef.or.kr 15
우리가 지켜줄게 11월 20일은 모든 어린이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약속한 아동권리협약(Convention on the Rights of the Child : CRC) 채택 25주년을 맞이하는 날입니다. 아동권리협약은 18세 미만 아동의 모든 권리를 담은 어린이 권리조약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192개국이 이 협약을 지킬 것을 약속했습니다. 유니세프는 생존 보호 발달 참여의 권리를 담은 아동권리협약의 내용을 기반으로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하고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린이는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성인이 될 때까지 어른들에게 보호받으며, 차별받지 않아야 합니다. 세상 모든 어린이들이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꾸려갈 수 있도록 어린이들의 권리를 보호해주세요.
UNICEF/NYHQ2014-1037crop/d Aki
UNICEF/NYHQ2012-0009/Maitem UNICEF/NYHQ2010-2982/Noorani
변화하는 기후 변화하는 어린이들의 삶 한국의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입니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난 5년간 연평균 약 3.3%씩 늘었고,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지난해에 인류 역사 최초로 400ppm을 넘었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아직도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 들린다면 결국 대재앙의 고통이 전 지구로 빠르게 확산될 것입니다. 그리고 가난한 나라, 힘없는 어린이들에게 기후변화는 미래가 아니라 이미 현재입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어린이의 죽음 밥상에 오르는 쌀밥을 보고 기후변화를 걱정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요? 우리는 매일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며 살지만 그것 때문에 쌀밥을 먹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 앞에서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입니 다. 쌀 1kg을 생산하는 데는 약 2,000L의 물이 필요하고, 전 세계 쌀농 사에 쓰이는 물은 세계 담수량의 1/3이나 차지할 만큼 엄청난 양입니 다. 이렇게 많은 물이 필요하니 쌀농사가 기후변화에 취약한 것은 당연 한 일입니다.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는 사막화는 이미 농 경지를 축소시키고 있고 이는 중국, 인도 동남부, 방글라데시 등 서남 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에서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 로 점점 동계올림픽을 치르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측은 이미 수차례 전해졌고, 성탄절에 눈이 아니라 단풍을 보게 될 것이라는 믿지 못할 이야기도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올 초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기 후변화는 가장 무서운 대량 살상 무기 라고 말했고, 아프리카와 중동 지 역에서 발생하는 테러가 실은 종교, 인종, 정치적 갈등 때문이 아니라 기후변화에 따른 자원과 물 부족에서 온 끔찍하고 처절한 생존 싸움이 라는 발표도 있었습니다. 당장 먹을 음식이 있고 깨끗한 물이 얼마든 지 나오니 지금 우리에게 기후변화라는 말은 쉽게 피부에 와 닿지 않습 니다. 하지만 그것이 세계적인 빈곤 국가나 개발도상국가라면 우리가 체감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재앙과도 같은 이야기가 됩니다. 기후변화 의 위험성을 감지하고 대비해온 선진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식 률이 낮고, 먼 미래처럼 보이는 기후변화의 위험성보다는 당장 눈앞의 현실을 마주하거나 경제 논리를 따르는 데 급급하기 때문입니다. 거기 에 아시아 개발도상국이나 아프리카 빈곤 국가 내의 극심한 빈부 격차 는 기후변화라는 전 인류의 엄청난 과제 앞에서 더욱 현격한 격차를 보 이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는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지만 그 피 해는 사회 경제적으로 불리한 빈곤층과 신체적으로 약한 어린이들에 게 집중되어 나타나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실제로 기후변화와 관 련된 사망의 99%는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하고 그중 80%가 어린이라는 사실은 충격적이기까지 합니다. 오늘 내가 아무 생각 없이 배출한 이산 화탄소가 지구 반대편에 살고 있는 어린이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 다는 사실을 지금처럼 묵과해도 되는 것일까요? 1억 7,500만 어린이의 고통 유니세프는 2014년 기후변화가 위협하고 있는 아동권리를 옹호하기 위 해 <기후변화의 과제 : 최전방의 어린이(The Challenges of Climate Change : Children on the front line)>라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다분한 위험성과 긴장감을 아우르는 최전방 이라는 말이 충분한 안전 을 보장받아야 하는 어린이 라는 말을 수식하는 이 아이러니한 상황 앞 에 마음이 잠시 주춤거리기도 하고 머뭇거리기도 한다면, 그것에서 우 리는 희망을 읽고 싶습니다. 이 맑은 눈동자의 어린이들을 극한의 위험 과 대치하는 최전방으로 몰아세운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우리들이 니 말입니다. 이 보고서는 기후변화에 의해서 얼마나 많은 어린이들이 희생되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후 관련 재해로 피해를 입은 어린이는 무려 1억 7,500만 명에 이르고 6,650만 명의 어린이들이 잦은 홍수, 태풍, 가뭄 등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이 중 60만 명은 매년 아까운 생명을 잃고 있습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에 따 르면 기후변화로 인한 질병의 88%는 5세 미만 어린이에게서 나타난다 www.unicef.or.kr 19
UNICEF/NYHQ2010-2116/Asselin 고 합니다. 매년 5세 미만 어린이 약 660만 명이 질병과 영양실조로 죽 어갑니다. 안타까운 것은 이 죽음들 대부분이 예방 가능한 것이라는 데 있습니다. 빈곤국들의 높은 기온은 콜레라, 설사병, 말라리아 등 감염 률이 높은 질병의 확산을 야기하고 이들 국가 대부분은 질병 관리 시스 템이 제대로 구축되어 있지 않거나 빈곤으로 치료가 어려워 악순환이 반복되는 실정입니다. 2013년 전 세계의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400ppm을 초과했습니 다. 이는 인류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지형이 나 계절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지만 인류 역사상 400ppm을 넘은 적이 없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기후변화를 우려하는 이들의 심리적인 한계선이기도 하고 이 수치를 넘어선 이후의 지구온난화는 지 금까지와 전혀 다른 수준으로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 예측하고 있기 때 문입니다. 지구의 온도가 지난 100년간 0.74 상승했다는 점에서 이미 그 예측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기후학자들은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 지 않으면 앞으로 100년 동안 평균 기온이 지금보다 6 정도 상승할 것 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온이 1 오를 때마다 사망률은 약 3% 증 가하고 말라리아 발생 위험은 최대 20%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에 비추 어보면 6 는 전 인류를 재앙으로 몰아넣는 무서운 숫자가 될 것입니다. 만약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기후변화로 인해 부족해진 물과 식량을 확보하기 위한 전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도 전혀 무 리가 아닐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일들 전 세계 22억 명의 어린이들은 자라면서 기후변화와 관련된 문제를 매 일 경험하고 있습니다. 태평양 키리바시 어린이들은 온난화로 해안 침 식과 수몰 위기를 겪고 있고, 몽골 어린이들은 더욱 혹독해진 겨울 추 위와 물 부족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필리핀 어린이들은 잦 은 홍수와 태풍 등 예측할 수 없는 끔찍한 자연재해 속에 살아가고 있 습니다. 5세 미만 어린이가 매년 660만 명씩 안타까운 생명을 잃는 것 은 끔찍한 질병과 그것을 치료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빈곤 때문입니다. 하지만 애초에 이 아이들이 질병에 걸린 이유가 기후변화에 있다는 것 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질병에 걸린 어린이들 대부분은 물과 공기를 통 해 병원균에 전염되었고, 극심한 물 부족으로 오염된 물을 마실 수밖 에 없는 것은 결국 기후변화가 초래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작년 인도네 시아에서 발생한 쓰나미로 그 지역의 어린이들은 바다만 봐도 실신을 하고 불면증과 실어증에 시달리는 등 심각한 정신적 외상을 앓고 있습 니다. 한쪽에서는 대홍수가 나고 한쪽에서는 대가뭄이 드는 이 재앙을 막고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합니다. 20 unicef 2014 autumn
2015년은 UN이 발표한 새천년 개발 목표(Millennium Development Goals: MDGs)의 성패가 결정되는 해입니다. 이것은 지난 2000년 191개 국가가 참여해 2015년까지 전 인류의 빈곤 감소, 보건과 교육 개선, 환경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범세계적인 약속이었습니다. 그 성패가 어떻 게 날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2015년 이후에 전 세계의 빈곤, 기후,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체제와 목표가 세워져야 하는 것은 분명합니 다.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상에서는 200여 개 국의 대표들이 모여 새로운 국제기후협약 체계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논 의의 목적은 지구온난화를 멈추고 아동권리를 보장하는 방안을 마련하 는 것입니다. 하루하루의 날씨에도 요동치는 것이 우리 마음입니다. 그날 의 날씨가 기분을 좌우하고 옷차림을 결정하고 건강 상태에도 영향을 끼 칩니다. 하물며 이렇게 뚜렷하게 나타나는 기후변화와 재앙의 예후들을 이대로 보아 넘길 수만은 없지 않을까요. 나를 위해서, 그리고 이렇게나 예쁘고 사랑스러운 생명, 바로 나의 아들딸을 위해서요.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변화> 400 390 380 370 360 350 340 330 320 310 CO2 (ppm) 1960 1970 1980 1990 2000 2010 2020 년 출처 : <Challenges of climate change- Children on the Front Line> The UNICEF Office of Research 온실가스 줄이는 생활의 지혜! 출처: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교통 대중교통 이용하기 자동차 요일제에 동참해 주1회 대중교통을 이용하 면 연간 445.2kgCO2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 어요. 나무 69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입니다. 친환경 운전 습관 들이기 승용차 기준 하루 5회 급출발을 줄이면 연간 나무 5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경제 속도를 준수하면 나무 10그루를 심는 것과 같아요. 난방 겨울철 난방 온도 낮추기 한 시간 동안 실내 난방 온도를 2 만 낮춰도 연간 이산화탄소 52.9kgCO2를 줄일 수 있습니다. 1년에 나무 8그루를 심는 것과 같아요. 주기적인 보일러 내부 청소 보일러 내부에 이물질이 쌓여 있으면 열효율이 떨어집니다. 내부를 주기적으로 청소하면 약 20kgCO2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막을 수 있어요. 전기 대기전력 줄이기 오래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의 플러그만 뽑아도 전기요금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고효율 제품 선택하기 에너지 효율 등급이 높은 가전제품을 선택하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자원 종이 청구서 변경하기 5개의 종이 청구서를 이메일이나 모바일로 바꾸면 종이도 절약하고, 할인도 받을 수 있습니다. 장바구니 사용하기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를 한 번만 사용해도 연간 이산화탄소 13.6kgCO2를 줄일 수 있습니다. www.unicef.or.kr 21
이지아
前 롯데자이언츠 주장, 유니세프 후원자 조성환 사랑 나눔, 양보하지 마세요 우리는 양보하는 세상이 아름답다고 배웁니다. 그러나 절대로 양보하면 안 되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사랑 나눔입니다. 늘 누군가를 품고, 격려하고, 도울 줄 아는 진정한 캡틴. 前 롯데자이언츠 주장이자 현재 롯데자이언츠 전력분석원, 그리고 유니세프를 후원하는 조성환 선수 이야기입니다. 영원한 캡틴의 빛나는 뒷모습 가야 할 때를 알고 떠나는 이의 뒷모습은 아름답다 했지만 그를 보내는 팬들의 마음은 슬픔을 감출 길 없었습니다. 8월 23일, 영원한 캡틴으로 불리던 조성환 선수의 은퇴식은 갑작스러운 것이었기에 그 슬픔은 더했지요. 하루아침이었어요. 은퇴를 결정하기까지. 오늘 유니폼을 입고 있 었는데 은퇴한다고 하니 내일 당장 벗게 되더라고요. 사람들은 이르 다 했지만 저는 꽉 채웠다는 느낌이었어요. 언젠가는 은퇴하는 것이 자연스러운데 누군가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떠나는 것이 제 선 수생활에 대한 보상이자 선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내 사람들은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 그에게 슬픔 대신 박수를 보냈 습니다. 그의 뒷모습은 결코 고독하거나 쓸쓸하지 않았습니다. 오 히려 수많은 격려와 감사 인사가 연이은 은퇴식이었습니다. 모두 그 의 선수생활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항상 누군가를 품고 도울 줄 아는, 겸손함의 미덕을 갖춘 이 시대의 진정한 캡틴에 어울 리는 은퇴식이었다고 말입니다. 사랑의 골든 글러브, 조성환 은퇴 후 조성환 선수가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뜻밖에도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주최한 토크콘서트 였습니다. 2011년 롯데자이언츠와 유니세프 가 인연을 맺으면서 팀의 주장이었던 조성환 선수는 유니세프의 후 원자이자 스포츠인으로서 유니세프 홍보 활동에 앞장서 왔습니다. 유니세프와는 잘 맞는 인연인 거 같아요. 매월 한 번씩 유니세프 데이라고 해서 사직구장 홈경기 이벤트가 열리는데, 이날 선수들 이 유니세프가 새겨진 특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 유니세프 활 동을 알립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유니세프데이에 승률이 높았어 요. 선수들 모두 이날만큼은 조금 더 집중해서 좋은 성적을 내려고 노력했던 것이죠. 조성환 선수는 유니세프 후원뿐 아니라 소아암협회 홍보대사, 루게 릭 환우 후원 등 국내 스포츠 선수 중 사회공헌활동을 가장 많이 하 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유명합니다. 이를 증명하듯 작년, 그의 생애 세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특별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습니다. 사회 공헌활동을 가장 열심히 한 선수에게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는 사랑의 골든글러브 이지요. 이러한 조 선수 뒤에는 나눔을 실천하 고 사신 그의 부모님이 계십니다. 한 고아원에 있는 아이 둘을 부모님께서 20년 넘게 후원하셨어요. 저희 집이 넉넉한 편이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 아이 둘을 시집까 지 보내셨어요. 부모님의 또 다른 딸인 그 아이들이 신랑감을 선보 이러 부모님을 찾아왔을 때, 그 마음은 감동이라는 말로 다 표현하 지 못합니다. 그런 부모님의 모습을 보고 자라서인지 언젠가 나도 누군가를 도우며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롯데자이언츠와 유니세프 등 여러 좋은 단체를 만나 그 생각을 실천 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다는 조성환 선수. 은퇴한 후 시간적인 여 유가 많아졌다는 그는 유니세프를 통해 제3세계 어린이들을 직접 찾아 사랑을 전하고 싶다고 합니다. 양보하지 않을수록 행복해지는 사랑나눔 유니세프에서 는 제3세계를 필드 라고 표현하더라고요. 그들의 삶이 얼마나 치 열하면 그런 표현을 쓰겠어요. 저도 필드에서 뛰어본 선수로서 그 들의 병을 고치거나 상태를 호전시킬 순 없지만 살리고 싶다는 마음 은 꼭 전하고 싶어요. 은퇴한 후 처음 모습을 드러낸 유니세프 토크콘서트에서 조성환 선 수는 한 아이에게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지금 제대로 살고 있습니 까? 질문을 받은 조 선수는 되레 아이에게 묻습니다. 너는 잘 살고 있니? 아이의 대답은 명쾌했습니다. 네! 조 선수는 콘서트에 모인 후원자들에게 말합니다. 아이가 망설임 없이 네 라고 대답할 수 있 는 것은 나눔의 삶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행복한 세상을 살기 위해 서는 남에게 양보하라고 배우지만 단 하나만은 양보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사랑 나눔. 그것은 양보하지 않을수록 행복해집니다. www.unicef.or.kr 23
공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특별대표 캄보디아 방문 어린이를 지켜주세요 유엔아동권리협약이 체결된 지 올해로 25년, 공유 특별대표가 아시아 어린이의 권리를 돌아보기 위해 10월 8일 캄보디아를 찾았습니다. 캄보디아 어린이들의 어려운 실상을 알리는 동시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캄보디아 어린이들의 권리를 위해 캄보디아는 18세 미만인 어린이가 전체 인구의 41%를 차지하고 있어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젊은 국가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어린이들은 빈곤과 착취로 척박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 다. 캄보디아 어린이의 40%가 영양실조를 겪고 있으며, 60%는 식수위생 시설이 부족해 깨끗한 물 한 모금 마시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이들의 고통은 부족한 영양 섭취와 위생적이지 못한 주거환 경뿐만이 아닙니다. 어린이들은 날품팔이부터 매춘까지 생계를 위한 돈벌이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습 니다. 어린이에 대한 학대가 당연시되는 사회와 가정 속에서 캄보디아 어린이들은 신체적, 정신적, 성적 폭력에 방치된 채 살아갑니다. 이번 방문 일정 동안 공유 특별대표는 프놈펜, 스베이링, 칸달 지방의 어린이병원과 식수위생 및 아동 보호 현장, 장애우 센터, 버려진 어린이를 위한 쉼터 등을 찾아 캄보디아 어린이의 다양한 현실을 들여 다보았습니다. 특히 매일 착취와 학대 속에 살아가는 빈민 어린이를 위해 현장에서 End Violence 캠페인 영상을 촬영 하여 아동폭력근절과 아동보호에 대한 캄보디아 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이 외에도 비소 (비금속 원소의 하나로 미량 섭취로도 급성 중독을 일으키는 독물)로 오염된 지역의 피해 가정과 어린 이를 방문하고, 에이즈를 앓는 어린이를 만나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공유 특별대표가 만난 캄보디아 어린이들의 모습은 추후 유엔아동권리협약 25주년 기념사진전 을 통 해 만날 수 있습니다. 26 unicef 2014 autumn
공유 특별대표의 이야기 해맑은 아이들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곳에 오기 전엔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어린이들이 그저 불행할 거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직접 아이들의 순수하고 밝은 모습들을 보니 그런 생각을 한 스스로가 부끄러웠습니다. 모든 것이 부족한 삶 속에서도 감사하고 행복해할 줄 아는 아이들을 보며 제가 오히려 더 많은 걸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모두 다 같은 어린이들인데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태어나는 곳에 따라 이토록 다른 삶을 살아간다는 현실이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스무 살도 안 된 친구들이 어린이에 대한 폭력을 예방하고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자랑스럽고 든든했어요 유니세프 사업현장을 직접 보니 모든 어린이들이 차별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유니세프의 근본적인 지원 방식에 큰 믿음이 생겼습니다. 유니세프의 식수정화시설로 비소에 오염된 물을 마시던 사람들이 깨끗한 물을 마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특히 지방 정부와 현지 NGO들과 함께 시설을 만들고 관리해 지역사회의 자립심을 키우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었죠. 눈에 보이는 물품 지원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지역사회를 튼튼하게 만드는 지속적인 지원이 더 많은 어린이들을 행복하게 하는 방법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www.unicef.or.kr 27
News 사랑의 모금함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을 소개합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사랑의 동전 모으기 캠페인을 통해 동전이나 지폐를 기부 받아 어려움에 처 한 개발도상국의 어린이를 돕고 있습니다. 1994년 아시아나 항공 기내 모금에서부터 시작되어 현재 는 롯데슈퍼, 세븐일레븐, CU 등 전국 약 1만 8,000여 곳에 모금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사랑의 동전 모으기 캠페인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모금함의 새로운 디자인을 공모 했습니다. 소형 모금함과 대형 모금함 2개 분야에서 신규 모금함 디자인을 공모했고, 최종 심사 결과 3개 작품을 선정했습니다. 유니세프 사업 방향에 부합하면서 기부자에게 나눔의 기쁨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디자인이 심사 기 준이었습니다. 기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어려움에 처한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 하는 수상작이 아래와 같이 선정됐습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상 The Welcome Rain(단비) - 이혜리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상 같은 세상을 보는 기부함 - 조현서 장려상 unicef-사랑을 전하세요-방한석 소개 단비처럼 동전이 차면 메마른 땅이 보이지 않게 된다. 동전을 넣으면 빗방울처럼 우산에 튕겨 모금함으로 들어감 소개 동전을 넣고 구멍을 들여다보면 어린이들이 점점 밝아지 는 모습을 필름으로 보여줌 소개 동전이 쌓일수록 사랑이 채워진다는 사실을 모금함에 그려진 하트 모양으로 알려줌 수상 소감 제가 디자인한 목적처럼 모금함을 통해 많은 사람 들이 나눔에 참여해, 지원이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큰 도움이 됐 으면 좋겠습니다. 수상 소감 일반 공모전이 아니라 모금함 공모전에서 상을 받게 되어 더욱 뿌듯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디자인을 하면서 살고 싶 습니다. 감사합니다. 수상 소감 이번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나눔을 실천하는 유니 세프의 정신을 사랑의 모금함에 담는 과정이 개인적으로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아쉽고 부족한 점도 있지만 이번 작 품이 기부 문화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UNICEF/ETHA2013_00312/Ose 어린이의 놀 권리를 지켜주세요! - 나가서 놀자 캠페인 - 아동권리 공익광고 공모전 모든 어린이가 살기 좋은 세상 을 만들기 위한 유니세프 아동권리 캠페인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 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한국 어린이의 놀 권리를 지켜주기 위해 나가서 놀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모든 어린이는 충분히 쉬고 놀 권리가 있다 는 유엔아동권리협약(제31조)에 따라 어린이의 놀 권리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요즘 대부분의 한국 어린이들은 과도한 학업과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놀이와 여가를 충분히 누리 지 못하고 있습니다. 각국의 유엔아동권리협약 이행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유엔아동권리위원회는 한국 교육의 극심한 경쟁을 우려하며 어린이의 놀 권리를 증진하도록 한국 정부에 꾸준히 권고해왔 습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어른이 되기 전에 하면 좋은 바깥놀이를 추천하는 이벤트 를 10월 11일까지 진행했습니다. 만 18세 미만 어린이들이 스마트폰과 컴퓨터에서 벗어나 몸을 움직 이며 또래와 함께 어울려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바깥놀이를 자유롭게 추천받았습니다. 응모작을 중심 으로 한국 어린이가 했으면 하는 놀이 50가지 를 선정해 11월 유엔아동권리협약 채택 25주년 기념행 사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 어린이의 놀이와 휴식의 권리 를 주제로 아동권리 공익광고 공모전을 9월 14일까지 개최했습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이번 캠페인과 공익광고 공모전을 통해 어린이 들에게 놀이의 소중함을 알리고 건강한 놀이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8 unicef 2014 autumn
News 아기에게 모유를! 세계모유수유주간 기념행사 개최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예비 엄마와 가족에게 엄마 젖 먹이기의 중요성을 알리는 세계모유수유주 간 기념행사 를 8월 6일 대한서울상공회의소에서 개최했습니다. 세계모유수유주간은 모유수유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92년 유니세프와 세계모유수유연맹(WABA)이 지정한 특별 주간으로, 매 년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이번 세계모유수유주간 기념행사는 임산부와 가 족들 약 200명을 초대해 엄마 젖의 우수성과 중요성을 알리고, 모유수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시간 으로 마련됐습니다. 이화여대 의과대학 이근 명예교수의 모유수유 특강은 예비 엄마들이 궁금해하는 올바른 모유수유 자세와 방법 등 성공적인 엄마 젖 먹이기를 위한 알찬 정보가 가득했습니다. 또 출산을 앞둔 임산부들 이 아이의 건강한 삶을 위한 첫 출발로 엄마 젖 먹이기 실천을 다짐하는 모유수유 약속 캠페인 도 함 께 진행했습니다. 한편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모유수유 문화를 적극 조성해온 병원과 기업을 대상으로 아기에게 친근 한 병원 재인증식과 엄마에게 친근한 일터 임명식도 진행했습니다. 국내 모유수유 저변 확대를 위 해 1993년 시작된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 은 매년 모유수유 10단계를 성실히 준수한 병원을 선정하 고 있습니다. 2006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엄마에게 친근한 일터 는 모유수유를 적극 지원하는 등 육 아환경이 우수한 기업을 중심으로 임명하고 있습니다. 2014년 현재 엄마에게 친근한 병원 은 32개, 엄마에게 친근한 일터 는 18개입니다. 이 밖에도 모유수유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유니세프한 국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모유수유 성공기 등 체험 수기 모음집은 PDF 파일로도 내 려받을 수 있습니다. 유니세프 부산에 가다! - 토크 콘서트 - 롯데자이언츠 유니세프데이 8월 7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2014 유니세프 토크 콘서트 가 열렸습니다. 영화 <관상> 제작 사인 주필터필름의 주필호 대표와 조성환 전 롯데자이언츠 선수가 300여 명의 후원자와 함께 즐거 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유니세프 토크 콘서트 는 정기 후원자들의 나눔에 감사하고, 기부에 대한 생 각을 공유하며 후원자들과 소통하는 행사입니다. 주필호 대표는 부산은 6.25 전쟁 때부터 유니세 프와 가장 큰 인연을 맺은 도시임에 반해, 저는 유니세프와 인연을 맺은 지 2년 정도입니다. 앞으로도 후원자분들과 유니세프와의 좋은 인연이 지속되길 바랍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조성환 전 롯데자이 언츠 선수는 남을 돕는 기쁨을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내가 직접 나눌 수 있는 행 복에 앞으로도 동참하시길 바랍니다 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유니세프 토크 콘서트는 부산을 시작 으로 연말까지 대구, 대전, 광주, 서울 등 전국 5대 도시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9월 28일에는 롯데자이언츠가 홈경기에 앞서 롯데면세점이 함께하는 유니세프 희망포인트 협약식 이 있었습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롯데자이언츠는 올 시즌 마지막 목요일 홈경기 때 입장 관중 1인 당 1,000원을 적립해 시즌이 끝나면 유니세프에 기부하게 됩니다. 롯데자이언츠는 2011년 4월 프로야구팀으로는 세계 최초로 유니세프와 연계한 사회공헌활동을 시 작했습니다. 매월 한 번 유니세프데이에 유니세프 특별 유니폼을 입고 경기하며, 그 외 경기에서는 유니폼 목덜미 부분에 유니세프 로고를 부착해 유니세프 홍보도 지원합니다. 땀 흘리는 열정만큼이 나 따뜻한 마음으로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기부를 이어가는 롯데자이언츠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www.unicef.or.kr 29
세계 4대 기금 모금국 대한민국 후원자의 사랑 이렇게 전달되었습니다 크고 작은 분쟁과 자연재해, 기근과 질병 등이 발생한 지역의 어린이들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이 어린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내일을 꿈꿀 수 있는 것은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 덕분입니다. 2013년 어린이들에게 보내주신 응원과 지지에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리며, 지난 한 해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모인 기금이 어느 곳에 어떻게 전달되었는지 보고드립니다. 현재 유니세프한국위원회를 통해 전 세계 어린이를 돕는 후원자는 약 35만 명에 이르며 개인후원자 외에도 기업과 재단, 학교, 단체 등이 유니세프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87,615,000달러 기초교육사업 1,599,944달러 전 세계 모든 어린이가 성별, 민족, 빈부에 상관없이 초등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개발 도상국의 교육 사업을 지원합니다. 2013년 한국위원회가 전 세계 어린이를 위해 지원한 기금은 총 8,761만 5,000달러이며 이 중 한국위원회가 지정하여 지원한 개발도상국 지원금은 총 1,737만 1,855달러입니다. 지원 국가 아프가니스탄, 미얀마, Schools for Asia, 코트디부아르, 네팔 500,000달러 아동폭력 및 아동노동 근절, 소년병 구조, 조혼과 할례 철폐 등 어린이 보호 사업을 진행합니다. 나아가 모든 어린이들이 자신의 권리를 깨닫고 실현하도록 돕습니다. 지원 국가 베트남, 캄보디아 생존과 발달 5,000,000달러 예방접종과 구강수분보충염, 미량영양소 공 급 등 어린이의 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영양관련 사업을 벌입니다. 지원 국가 북한, 베트남, 몽골, 동티모르, 라오스, 예멘, 중앙아프리카공화국 30 unicef 2014 autumn 어린이 보호와 권리
긴급구호 3,761,809달러 필리핀 하이옌 태풍, 시리아 내전, 콩고 내전 등 유니세프는 위기 상황이 발생한 곳에 신속히 기금을 보내 긴급구호사업을 전개합니다. 지원국가 시리아, 필리핀. 콩고 유니세프 국가위원회 기금 순위 (단위: 1,000달러) 순위 국가명 총 액 1 미국 227,421 2 일본 134,282 3 독일 109,184 4 대한민국 87,615 5 스웨덴 87,402 6 네덜란드 73,848 7 프랑스 72,647 8 스페인 61,244 9 영국 60,989 10 이탈리아 48,629 19 오스트리아 5,628 20 아일랜드 5,206 에이즈 6,510,102달러 HIV와 AIDS 퇴치를 위해 치료제를 공급하고, 감염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과 감염 원인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지원 국가 캄보디아, 솔로몬아일랜드, 키리바시, 남수단, 미얀마, HIV AIDS 사업 대한민국 총 후원자 수 (2013년 12월) 348,861명 한국위원회 기금 총액 (단위: 1,000달러) 한국위원회가 본부에 보낸 기금 (단위: 1,000달러) 62,476달러 64,268달러 87,615달러 42,395달러 43,067달러 70,044달러 2011년 2012년 2013년 2011년 2012년 2013년 www.unicef.or.kr 03
도움이 필요한 전 세계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들이 나눌 수 있도록 <UNICEF NEWS>를 이웃과 함께 보시길 권합니다. 어린이를 위해 유니세프와 함께 매월 정한 금액으로 꾸준히 - 정기후원 약정된 금액을 매월 후원하는 방법입니다. 유산으로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일 - 유산기부 재산의 일부 혹은 전부를 유니세프에 기부하는 방법입니다. 기적을 만드는 첫걸음 - 일시후원 자유롭게 선택해 일회 기부하는 방법입니다. 아름다운 사회 환원 - 기업사회공헌, 후원병원 기업사회공헌, 후원병원 캠페인에 참여해 후원하는 방법입니다. 특별한 날을 더 뜻깊게 - 기념기부 생일, 출생, 결혼 등 특별한 날을 기념하며 후원하는 방법입니다. 작은 마음이 큰 힘이 되어 - 동전모금 다양한 곳에 비치된 유니세프 모금함에 기부해주시는 방법입니다. 어린이에게 전하는 희망 - 생명을 구하는 선물 후원물품을 선택해 전달하는 방법입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로 연락하시면 어린이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해드립니다. 02-723-8215 / donor@unicef.or.kr / www.unicef.or.kr 후원계좌번호 국민은행 343-01-0010-741, 신한은행 140-001-916222, 우체국 010777-01-000305 휴대전화 후원문자 보내기 #2004(한 통화 2,000원) QR코드를 찍으시면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