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 (Overweight) 2016. 2. 24ᅵ산업 In-depth 코멘트 16년 상반기 이슈: 스마트폰, VR, 그리고 5G 아직까지 진행 중인 글로벌 소비경기 둔화와 더불어 주요 IT기업들의 불투명한 실적 전망으로 인해 2016년 상반기에는 국내 전기전자산업의 주가 상승여력도 다소 제한적일 가능성이 존재한다. 더욱이 지난 4분기 들어 회복 조짐을 보이던 소비경기가 최근 둔화세로 전환되고 있고, IT기업들의 4분기 발표실적은 컨센서스 대비 저조했으며, 다가오는 1분기에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통신장비/가전 전자부품 오세준 02-739-5934 IT산업을 둘러싼 내외부의 부정적 영향들이 상존하는 가운데, 지난 22일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 전세계 굴지의 이동통신사와 장비업체 및 휴대폰 제조사의 이동/정보통신 산업전시회로 일컫는 MWC(Mobile World Congress)가 개막되었다. 킬러애플리케이션(Killer Application)의 향연으로 글로벌 IT기업들의 창의적인 결과물들이 시연 중에 있다. 특히, 신작 스마트폰,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5G 솔루션 등 삼성전자, LG전자, KT 등 국내 업체들의 하이테크 결과물들이 빛을 발하고 있다. 2016 MWC에서 특히 주시해야 될 점은 하이테크 모바일 기기 또는 첨단 솔루션이 포함된 해당 결과물들이 향후 국내는 물론 글로벌 IT시장이 소비 침체기에서 벗어나 소비자들의 구매를 촉진시키는 주요 촉매 역할로 가능하다는 점이다. 결과적으로 이번 MWC에서 소개되는 제품들에 대한 호응도는 관련 기업들은 물론 전반적인 IT산업에 대한 2016년 소비경기 흐름의 향방을 가르는 중요한 시점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그림1] Mobile World Congress(MWC) 개회식 장면 자료: MWC(Mobile World Congress) 흥국증권 1
1. 신규 스마트폰: MWC에서의 격돌, 삼성전자 S7 vs. LG전자 G5 매년 MWC에서 주목해야 할 주요 관심사 중 하나는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를 위한 언팩(Unpack) 행사이다. 최근 들어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들어서며 기업실적이 둔화되고 있어, 시장의 선점을 바라는 글로벌 경쟁사들의 신규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그 어느 때보다도 국내 유명 스마트폰 메이커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신작에 대한 많은 관심과 열기로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그림2] 삼성 갤럭시S7 vs. LG G5 (주요 사양 비교) 사양 삼성갤럭시 S7 LG G5 화면크기 5.1인치 5.3인치 해상도 QHD 2560x1440 QHD 2560x1440 PPI 577 554 크기(mm) 142.4x69.6 149.4x73.9 두께(mm) 7.9 7.7 무게(g) 152g 159g AP 엑시노스8890/스냅드래곤820 스냅드래곤820 OS Android 6 Android 6 카메라(앞면) 5MP(F1.7) 8MP 카메라(뒷면) 듀얼 픽셀 12MP(F1.7) 듀얼 16 MP(일반 78), 8MP(광각 135) RAM 4GB LPDDR4 4GB LPDDR4 배터리 3000mAh 2900mAh(교체가능) 특징 방수, 방진 모듈 방식 최초 적용 (카메라 그립 모듈, 하이파이 모듈) 색상 블랙 오닉스/골드 프래티넘/화이트 펄/실버 티타늄 실버/티탄/골드/핑크 자료: 각 사,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1-1. 삼성전자 S7 시리즈 바르셀로나에서 처음 소개된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7 시리즈는 5.1인치 디스플레이의 갤럭시S7과 5.5인치 디스플레이의 갤럭시S7엣지로 나뉘며 모두 쿼드HD 슈퍼 아몰레드를 탑재했다. 전작 대비 곡선미의 강조 외 디자인 측면에서의 거대한 혁신은 없었으나, 올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 대한 전략을 명확히 가늠할 수 있는 제품으로 판단한다. 전작들의 다양한 기능성에 진보적인 콘텐츠와 공존이 가능한 하드웨어로서 기존 사용자들에게 Mobile Experience를 만족시키기에는 충분하나, 발표 전 예상했던 수준의 제품으로 사료된다. 갤럭시S7 시리즈에서 전작 대비 디자인이 달라진 점은 간결함을 강조하고 전후면 모두 섬세한 곡선을 강조한 커브드 글래스를 적용했으며, 대화면에도 불구하고 얇아진 베젤이다. 특히, 커브드 글래스를 적용한 부드러워진 곡선은 한 손으로 잡기에도 편해졌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S7엣지의 경우에도 전작에서 채택되었던 좌우 엣지가 기본적으로 유지되고 커브드 글래스를 적용하여 부드러워진 곡선을 나타냈다. 색상은 총 4개 컬러로 블랙 오닉스, 화이트 펄, 실버 티타늄, 골드 플래티넘이 공개되었다. 하드웨어 기능성 측면 주목해야 될 점으로 지난 갤럭시S6에는 배제되었던 방수 및 방진기능과 외장메모리 슬롯을 부활시켰다는 것이다. 특히, 최고 규격의 방수 및 방진 등급인 IP68 을 적용하여 액체와 먼지로부터 완벽에 가까운 보호가 가능하다. 더욱이, 스마트폰 전체에 방수기능이 탑재되어 각종 단자 및 이어폰잭 등에도 별도의 커버가 없이 방수가 가능하다. 추가적으로, 배터리의 경우에는 전작 대비 용량 및 사용 시간이 늘었다. 갤럭시S7은 배터리 용량을 기존 대비 약 18% 늘린 3000mAh 배터리가 장착되었다. 갤럭시S7엣지의 경우, 38% 수준이 늘어난 3600mAh 배터리를 채택했다. 갤럭시S7 시리즈는 모두 유선 및 무선 고속충전이 가능하다. 흥국증권 2
외형에서 기능까지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점은 업그레이드된 기능의 카메라 성능이다. 전후면 카메라가 동일한 F1.7의 렌즈를 탑재해 빛이 부족한 어두운 환경에서도 환하고 선명한 셀피 촬영은 기본이다. 최고급 DSLR에 사용되는 듀얼 픽셀(dual pixel) 이미지 센서를 통해 형상와 위상차를 동시에 측정하여 어두운 곳에서도 빠르게 오토포커스를 맞추는 동시에 밝고 선명한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다. [그림3] 삼성전자 갤럭시S7 자료: 삼성전자 [그림4] 삼성전자 갤럭시S7 엣지 자료: 삼성전자 흥국증권 3
1-2. LG전자 G5 바르셀로나에서 같은 날 5시간 먼저 공개된 또 다른 국내 국적의 LG전자 G5는 미디어 및 평론가들의 다양한 큰 호평을 받으면서 다가오는 실제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특히, 오디오 및 카메라는 물론 드론, 로봇, VR 등과도 연계 작동이 가능한 모듈형의 획기적인 디자인은 모바일 생태계의 강한 생존 가능성을 보여주는 혁신적인 시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 G5의 표면 디자인은 전반적인 메탈 커버(Metal Cover)로 변화를 시도했다. 스크린은 5.3인치 대화면의 쿼드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전작 대비 다소 부드러운 곡선미를 강조했으며, 기존 G4에서 채택되었던 탈착식 배터리를 유지했다. 후면에는 각각 135도와 78도의 화각을 지닌 2개의 카메라가 탑재되었다. 135도 광각 카메라는 스마트폰 내장형 카메라로는 세계 최대의 화각을 자랑한다. 모듈식 디자인을 적용하여 리얼 카메라 버튼(CAM Plus), B&O의 고성능 오디오 등을 G5의 본체 기기와 결합할 수 있도록 설계 되었다. G5의 색상은 총 4개 컬러로 실버, 티탄, 골드, 핑크가 공개되었다. G5는 세계 최초의 모듈 디자인을 적용한 점이 핵심 포인트로 화제가 되고 있다. G5 본체의 아래 부분에 있는 서랍형 기본 모듈을 당겨서 분리하고 프렌즈 라 불리는 각각 2개 모듈 중 기호에 맞게 결합해서 용도별 사용이 가능하게 했다. 한 예로서 카메라 버튼 모듈인 CAM Plus를 G5 본체의 아래 부분에 밀어 넣으면 줌인-줌아웃 등 카메라 버튼 기능이 내장된 탈착형의 카메라를 지원하는 모듈로 쓸 수 있다. 분리시키기 전의 서랍형 기본 모듈에는 1200mAh 용량의 탈착식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어 보조 배터리 역할도 가능하다. 이에 본체에 매립되어 있는 기본 배터리와의 용량을 합하면 총 4000mAh가 되기 때문에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다. 'CAM Plus', 'Hi-Fi Plus with B&O Play' 등 탈착식 배터리 모듈 포함 총 3개의 모듈을 교체하여 사용할 수 있다. G5는 별도의 세팅 없이 프렌즈를 통합해 관리가 가능한 어플리케이션 LG 프렌즈 매니저(LG Friends Manager) 를 탑재했다. [그림5] LG전자 G5 자료: LG전자 흥국증권 4
[그림6] LG전자 G5의 탈착식 배터리 자료: LG전자 [그림7] LG전자 G5의 후면 카메라 전경 자료: LG전자 [그림8] LG전자 G5와 프랜즈(Friends) 자료: LG전자 흥국증권 5
2. 차세대 웨어러블: 또 다른 모바일 기기의 혁명, VR(Virtual Reality) 22일 개막한 MWC 2016에서는 글로벌 IT업체들이 각기 신규 스마트폰과 더불어 다양한 기술 및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 중 화제의 대상은 단연 가상현실(VR: Virtual Relaity)로 꼽히고 있다. VR은 안경 형태의 가상현실 기기를 통해 360도 입체 영상을 경험할 수 있는 가상의 공간을 제공한다. 이는 향후 진보한 소프트웨어의 개발로 인해 게임, 가상체험 쇼핑 등 다양한 용도로도 쓰일 수 있을 것이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딜로이트(Deloitte)는 올해 글로벌 VR시장의 규모가 1조원 수준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VR 관련 가장 주목 받는 업체는 삼성전자로 간주된다.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주커버그가 삼성전자의 갤럭시S7의 언팩 행사에도 깜작 출연하여 찬조연설을 하기도 했다. 이전 삼성전자는 페이스북의 자회사 오큘러스와 손잡고 VR을 개발하여 소개하기도 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180도 광각으로 촬영이 가능한 2개의 어안렌즈(Fish-eye lens)가 탑재된 VR 카메라를 공개하며, 언팩 행사는 360도 VR 영상으로 중계되었다. 같은 날 먼저 치러진 LG전자의 언팩 행사에서도 모바일 전용 VR 기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스포츠 고글이 연상되는 디자인으로 118g의 초경량 제품이다. 360 CAM 카메라와 더불어 스마트폰 신작 G5와 유선으로 연결하여 사용이 가능하다. 해상도는 960X720 해상도의 1.88인치 IPS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었다. LG전자 또한 삼성전자와 더불어 VR의 주요 기능은 실제 움직이지 않고도 가상의 현실적인 입체현상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었다. 스마트 기능을 탑재한 VR, 스마트폰과 연계된 VR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실제 현실과 가상 현실의 경계가 무너지는 모습으로 많은 관심과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러한 높은 관심은 스마트폰을 둘러싼 글로벌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이 VR로 옮겨갈 것으로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이에 수 많은 매체 및 전문가들은 올해가 VR의 성장이 기대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을 싣는 중이다. [그림9] 삼성전자의 Gear VR 언팩(Unpack) 시연회 자료: Korea Times 흥국증권 6
[그림10] 삼성전자의 Gear VR 자료: 삼성전자 [그림11] LG전자의 360 VR 자료: LG전자 흥국증권 7
3. 5세대 이동통신: 5G 기술의 서막 가상현실(VR)을 구현해주는 5G 기술 또한 MWC에서 각국의 글로벌 이동통신업체들이 경합 중이다. 5G의 최소 데이터 전송속도로 초당 20기가(Gbps)는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중인 LTE의 75메가(Mbps) 대비 약 200배 이상 빠른 것으로 추정된다. 5G는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 콘텐츠, 자율 주행자동차 관련 향후 대용량 데이터의 빠른 증가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간주된다. SK텔레콤은 업계 최초로 공공장소에서 초당 20.5기가(Gbps) 속도를 기반으로 실시간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5G 기술을 MWC에서 시연했다. 20.5기가의 속도는 UHD급 초고화질의 영화 한편을 10초 내 다운로드 할 수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입체 영상을 5G로 전송해서 360도로 볼 수 있는 3D 홀로그램의 시연도 선보였다. 또 다른 국내 통신사인 KT는 5G 기반 고화질 동영상 회의와 더불어 스마트폰을 통해 MWC의 현장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는 서비스를 가능하게 했다. MWC에서는 타 국적의 글로벌 업체들 또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 AT&T는 5G 기술 로드맵을 공개했으며, 중국 China Mobile은 5G의 개발을 위해 자국 스마트폰 메이커 ZTE와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일본의 NTT도코모 역시 2020년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5G의 서비스 계획을 알렸다. [그림12] SK텔레콤의 5G 시현 현장 자료: SK텔레콤 [그림13] SK텔레콤의 5G 단말 프로토타입 시연회 자료: SK텔레콤 흥국증권 8
[그림14] KT의 5G 기술 기반 VR 스키점프 체험코너 자료: KT 흥국증권 9
기업 투자의견 (향후 12개월 기준) - Buy (매수): 15% 이상 - Hold (중립): -15% ~ 15% - Sell (매도): -15% 이하 산업 투자의견 (향후 12개월 기준) - OVERWEIGHT (비중확대): 향후 12개월간 업종지수상승률이 시장수익률 대비 5% 이상 상승 예상 - NEUTRAL (중립): 향후 12개월간 업종지수상승률이 시장수익률과 유사한 수준(± 5%) 예상 - UNDERWEIGHT (비중축소): 향후 12개월간 업종지수상승률이 시장수익률 대비 5% 이상 하락 예상 Compliance Notice - 당사는 보고서 제공시점 현재 상기 종목을 1% 이상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동 보고서를 기관투자가 또는 제3자에게 사전 제공한 사실이 없습니다. - 동 자료의 조사분석 담당자 및 그 배우자 등 관련자는 상기 종목의 유가증권을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 당사는 보고서 제공시점 기준으로 지난 6개월간 상기 종목의 유가증권 발행에 주간사로 참여한 사실이 없습니다. - 본 자료에 게재된 내용들은 본인의 의견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외부의 부당한 압력이나 간섭없이 작성되었음을 확인합니다. (작성자 오세준) 본 보고서는 당사 고객들의 투자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당사 고객에 한하여 배포되는 자료입니다. 본 보고서의 내용은 당사의 리서치센터가 신뢰할 수 있는 자료 및 정보로부터 얻어진 것이나, 당사가 그 신뢰성이나 완전성을 보증하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어떠한 경우에도 본 보고서가 고객의 증권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본 보고서의 지적재산권은 당사에 있으므로 당사의 허락없이 무단 복제 및 배포될 수 없습니다. 흥국증권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