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간등록번호 11-1150000-000117-01 청소년보호 2002-22 제1회 청소년보호주간 (2002.10.21~10.27) 청소년유해매체물 모니터링 결과 발표회 일시 : 2002.10.21(월) 14:00 장소 : 한국언론재단 19층 기자회견장 ( 舊 프레스센터) 국무 총리 청소년보호위원회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시도서목록(CIP) 청소년유해매체물 모니터링 결과 발표회 / 靑 少 年 保 護 委 員 會 保 護 基 準 課 편. -- 서울 : 국무총리 청소년보호위원회, 2002 p. ; cm. -- (청소년보호 ; 2002-22) 일시: 2002. 10. 21(월) 14:00 장소: 한국언론재단 19층 기자회견장 ISBN 89-8473-123-4 334.3-KDC4 362.7-DDC21 CIP2002000142
< 인터넷 채팅 커뮤니티사이트의 청소년유해매체물 실태> 공병철 (한국사이버감시단장)
인터넷상의 채팅 커뮤니티 사이트의 청소년유해매체물 실태 1. 각 분야별 모니터링 결과에 따른 문제점 조사대상 일반채팅 사이트 : 하늘사랑, 지오피아, 가시네채팅넷, 늑대여우사랑 화상채팅 사이트 : 오마이러브, 아이미팅, 씨엔조이, 러브헌트, 딸기채팅, 게임벨트 커뮤니티 사이트 : 다음카페, 다모임 동호회 조사항목 각 업체별 불건전 정보에 대한 운영 문제점 화상채팅사이트 내에서의 문제점 오마이러브 (http://www.ohmylove.co.kr) 1. 오마이러브측에서는 미디어플레이어를 화상채팅 서비스에 도입하여 화상채팅 이 용시 이용자의 재미와 다양한 서비스 및 음악방을 활성화시키려 하였으나 이용 자들이 이를 악용하여 성인음란물을 미디어플레이어에 올려놓아 음란물을 유통 하고 있으며 청소년들 또한 이러한 성인음란물에 쉽게 접하게 되며 운영자 또한 이를 방치하고 있음 2. 욕설, 음란성 아이디 필터링 기능이 있으나 제대로 적용되지 않고 있음. 대화방에서는 실행이 되고 있으나 아이디에서는 실행이 되지 않고 있다. 3. 화상카메라 서비스를 음란성(캠섹)을 목적으로 이용하는 네티즌들이 많아지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4. 음악방송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나 일부 네티즌들이 음란성 발언을 하며 욕설 등 청소년에게 성적인 호기심을 심어주고 있다. (예:신음소리) 5. 집단적인 성행위 : 화상채팅에는 10명의 이용자가 동시에 얼굴을 보며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어 있어 음란대화 및 음란한 행위의 목적으로 방을 개설하고 그 방에 모여든 이용자들 스스로가 성적 표현을 자유롭게 즐기고 있으며, 이러한
방에 입장하여 성적인 모습을 노출시키지 않으면 강제퇴장 시켜버린다 6. 일명 '쇼걸을 기다린다' 등 다양한 방제목을 통하여 청소년에게 접근함 7. 상대방ID의 개인정보를 보고 난 후 청소년인 것을 확인하고 그 ID로 쪽지를 보 내어 자신의 성행위를 그냥 보고만 있어 달라고 한다. 8. 오마이러브를 모니터링 하면서 가장 심각한 점은 일명 노예팅 (여성이 지시하 는 데로 따름) 노예팅은 대부분 성적인 노예팅이다. 청소년들을 현혹하여 캠섹 을 유도함. 아이미팅 (http://www.ohmylove.co.kr) 1. 욕설, 음란성 아이디, 방제목에 욕설 필터링 기능이 없어 언어폭력으로부터 무 방비로 노출되어있다. 2. 아이미팅의 하루(24시간) 이용료는 300원이며, 타 사이트에서 회원가입을 하면 일정 기간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타 회사의 회원 가입 예 ; 카드사.여행업체.핸드폰구입.화상카메라 구입시) 3. 네티즌들의 신고의식이 부족하다. 음란성 방제목에 들어가 경고를 주고 신고를 하여야 하는데 대부분의 네티즌들 이 같이 즐기는 형태 또는 욕설로 대처를 한다. 4. 1:1(개인간의 동영상서비스) 대화방 이용시 사이버머니 1,000원을 충전하여 사용하며, 이로 인해서 청소년들이 일반 대화방에 음란성,언어폭력적인 방제목 을 다수 개설하고 있음 씨엔조이(http://www.seenjoy.com) 1. 타 채팅업체와는 다르게 여성들이 음란성 대화방을 개설하여 캠섹을 하고 있는 장면이 자주 나타남.(13세~19세) 2. 공개방에서 비공개 방으로 바꿀 수 있어 음란성 대화방을 만들어 상대를 찾은 후 비공개 방으로 방 속성을 변경하여 이용한다. 3. 성인전용 서버에서 일반 서버로의 쪽지의 전달이 가능. (청소년, 특히 여성ID 소유자에게 음란성 발언의 메시지를 보냄) 4. 이용자들에게 대화방을 이용시 영화나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즐길 수 있도록 서 비스할 목적으로 윈도우 미디어를 화상채팅방 내에 도입하였으나 네티즌들이 이 를 악용하여 성인용 영화나 동영상(일명 야동 )을 올려놓고 서로 즐기고 있으
며 이러한 대화방들은 청소년들이 쉽게 접속이 가능하며 청소년 원조교재로도 이용이 되고 있음 5. 중고생 또래 화상채팅 서버에 대화방을 개설 후 참여자가 들어오지 않는 화면에 미성년자금지라고 적혀 있는 성인 전용 전화번호가 뜸 딸기채팅(http://www.ddalgi.com) 1. 1:1 화상채팅만 가능 (타 사이트처럼 여러명이서 캠을 볼수 없음) 2. 타 업체는 대화창에 동영상 서비스가 제공 되지만 딸기채팅은 동영상 창이 따로 제공된다. 3. 개설된 방의 대부분이 음란성을 차지함 (화상채팅방의 경우 95%가 음란성) 게임벨트(http://www.gamebelt.co.kr) 1. 동영상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나 이용자들이 음란물 파일을 올려 음란물 접근 이 쉬우며 또한 비밀대화방을 만들려면 유료아이템을 구입하여야 가능함. 2. 19세 이상 서비스 이용으로 등급분류 되어있으나 청소년 이용자도 서비스 제공 되고 있으며 주민등록 생성기로도 가입이 가능함 3. 사이트의 특성상 화상게임(화상고스톱, 화상오목) 중에서 19세 이상만이 접속 할 수가 있지만 청소년이용자들이 이용하고 있는 것이 보이며(주민등록생성기를 이용하여),또한 게임중 게임 결과에 대하여 자신의 알몸을 보여주거나 컴색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이 보여 주고 있음. 러브헌트(http://www.lovehunt.com) 1. 현재 19세이상 서버 하나만을 보유 하고 있음. 2. 19세 이상의 서버에 14세 등 미성년자가 접속이 가능하며 필터링 기능이 없음 3. 이용자 평균수 10 명 이하. 대화방 개설 평균수 5개로 이용수가 현저히 줄어듬 커뮤니티사이트 내에서의 문제점 다음카페 (http://cafe.daum.net/) 1. 타 카페 링크를 위한 회원 가입 강요. 2. 자료실에 음란성 사진을 올리면 등급(준회원.정회원.우수회원.특별회원)을 올려
준다고 하여 자료를 올리게 함 3. 성인 사이트 운영업체에서 카페를 개설하여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사이트에 링 크를 하거나 배너를 이용하여 접속하게 함. 4. 검색 금칙어가 있어 노골적인 단어로는 카페검색이 안되어 지지만 기타 부분적 인 단어(섹시/애로/동영상 )로는 얼마든지 성인/음란 카페가 검색되며 카페 개 설자가 금칙어에 적용되지 않게 하기위해 자신의 카페소개란을 띄워쓰기를 하지 않고 모두 붙여서 사용하여 금칙어를 피해가고 있음. 5. 처음 카페 개설 후 회원 수를 모으기 위하여 음란성 카페로 운영하다가 회원이 적당히 모이면 자신이 하고 싶었던 카페로 내용을 수정하는 카페를 자주 발견할 수 있음. 6. 회원수가 많은 카페를 타인이 현금을 주고 카페를 양도받는 현상도 자주 볼수 있음 7. 가장 놀라운 것은 성인 사이트 10여군데에서 캠섹을 할 수 있는 곳이라 자신들 이 만들어 놓은 화상채팅방에 연결이 되도록 하여 음란 정보를 제공하며 그 이 용자가 대부분이 청소년들임. 8. 음란사이트를 개설하고 등급에 따라 정보의 차별을 두어 회원들에게 돈을 요구 하고 입금이 되면 회원등급을 높여주어 음란물을 유포하는 카페가 다수 있음. 9. 최근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있는 신용카드에 대한 문제점들이 온라인에서도 신용카드 연체에 대한 결제 대납을 해준다는 카페나 게시물들이 많이 발견됨. 10. 클린 카페를 자체 운영하고 있음 (많이 부족해보임) 음란, 상업 및 각종 불법적인 카페나, 저작권이나 초상권 침해, 명예훼손, 인권 이나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를 받을 경우 신고를 받고 처리하는 기능 다모임 (http://www.damoim.net/) 1. 동호회를 클릭하면 오른쪽 중간에 동호회 캠페인이 있어 건전하게 이용하기 위 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보여줌. 2. 다모임 운영진들이 적어 놓은 음란성 동호회 불법성 및 경고성 글이 자주 보이 며 경고글 때문에 그런지 정확히 파악은 되지 않았으나 동호회 수에 비해 운영 이 상당히 잘 되고 있음을 볼 수 있음 (작년보다는 상당히 나아졌음) 3. 동호회라는 특성상 자유게시판을 이용하여 불건전정보의 출처를 알리는 형태 (음란물이 있는 곳의 주소나 링크를 해둠)로 많이 운영이 되고 있음.
2. 개선방안 일반채팅 사이트 1. 청소년이 많이 이용하는 채팅사이트가 대형 포털 업체 보다는 소규모로 운영되 고 있는 채팅사이트가 많이 늘어났으며 이러한 소규모 업체나 개인운영자 일수 록 관리가 잘 되지않는 상황임. 또한, 청소년들간의 음란한 대화나 만남이 쉽게 이루어 지고 있으며 채팅사이트 를 이용한 청소년성매매 또한 볼 수가 있음. 2. 채팅이용시 서비스 제공업체에서의 불건전정보 유통에 따른 기술적인 서비스에 노력을 많이 할 수 있도록 유도 해야함. - 불건전한 단어, 불건전 대화명에 대한 금칙어 적용, - 불건전한 정보 유통자에 대한 처벌강화 - 불건전 정보 이용자에 대한 신고센터운영 및 그 담당자 선정 3. 이용자가 대부분 청소년층이 많은 채팅사이트의 경우 성인사이트 배너 광고가 많이 노출이 되어있어 청소년들이 쉽게 성인사이트로 접속이 되고 있음으로 업 체의 시정요구가 필요함. 4. 청소년들의 채팅 이용시의 올바른 이용문화를 만들기 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집중 계도활동을 전개하여야 함. 화상채팅사이트 1. 최근 인터넷컨텐트업계의 유료화 바람으로 화상채팅서비스업체 또한 유료화서비 스에 따른 많은 변화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 아바타를 이용한 채팅서비스로 청소년의 이용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하 기위한 비용 또한 많이 지불(10,000~200,000/월)하고 있음. - 채팅서비스업체 중에서 이용자가 적거나 줄어들어 경영이 어려워진 업체의 사 이트에서의 관리가 소홀하여 청소년의 불건전정보로부터의 노출과 이용자의 불 만처리가 되고있지 않아 업체의 시정요구가 필요함.
2. 화상채팅이용시 서비스 제공업체에서의 불건전정보 유통에 따른 기술적인 서비 스에 노력을 많이 할 수 있도록 유도 해야 함. - 불건전한 단어, 불건전 대화명에 대한 금칙어 적용의무화 - 불건전한 정보 유통자에 대한 처벌강화 (ID정지,일정기간정지 등) - 불건전 정보 이용자에 대한 신고센터운영의 의무화 및 그 담당자 선정 - 동영상서비스에 대한 자체 모니터링 정화활동 강화요구(오마이러브/딸기채팅) 커뮤니티 사이트 1. 청소년이 많이 이용하는 커뮤니티사이트의 카페나 동호회등을 운영하는 대형 포털 업체에서의 불건전정보에 대한 대응을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함. - 금칙어 적용의 실효성을 제고한다. (단순히 특정 단어별 금칙어 적용이 아닌 이용자의 금칙어 적용을 피해가기 위해 만들어내는 단어 까지도 적용해야 함.) - 자체적인 정화 노력과 이용문화조성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적용해야함. (온라인캠페인, 온라인토론회, 정보통신윤리코너 등 ) 2. 불량이용자에 대한 재제를 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함. - 시간제한 이용정지 (업체의 자발적인 불량이용자에 대한 처벌규정마련 : 다음카페의 운영방식참조) - 특정기능 사용금지 (카페/동호회를 개설하지 못하게 하거나 - 업체간 불량이용자에 대한 정보공유 (동종업체간의 불량이용자에 대한 회원가입금지나 특정기능을 이용하지 못하게 함.) 3.불건전정보보호정책의 법률적 검토가 필요한 시점임 - 개인정보보호정책 이 있듯이 불건전정보에 대한 정책을 만들어 정보제공자와 정보이용자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야 할 시점 임. (예:불건전정보 담당자 의무화, 신고센터운영을 의무화, 처벌규정 마련 등 )
온라인 화상채팅 문제화면
주민등록생성기를 이용한 청소년 이용
청소년 성매매 유인
< 온라인 게임의 청소년 유해성 > - 인터넷피해청소년지원센터의 상담과 아이템 의식조사를 중심으로- 이은재 (인터넷피해청소년지원센터 상담간사)
온라인 게임의 청소년 유해성 - 인터넷피해청소년지원센터의 상담과 아이템 의식조사를 중심으로- I. 온라인 게임의 청소년 유해성 1. 청소년들의 인터넷중독 증가 (인터넷피해청소년지원센터의 상담 결과 분석) 1) 성 별 분 류 백 분 율 남 72.6% 여 27.4% 합 계 100% 인터넷피해로 인한 사례는 여자보다 남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남. 2) 직 업 분 류 백 분 율 초등학생 13.7% 중학생 38.4% 고등학생 26.0% 대학생 8.2% 자퇴생 2.7% 직장인 1.4% 무 직 9.6% 합 계 100%
직업은 중학생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는 고등학생과 초등학생이 높게 나타났다. 이것으로 보아 초, 중, 고 학생이 인터넷 피해에 많이 노출되어 있는 것으 로 보이며 또한 시간이 많은 무직도 인터넷 피해 대상이 되기 쉬운 것으로 보임. 3) 의뢰인 분 류 백 분 율 본인 32.9% 가족 63.0% 친척 2.7% 교사 1.4% 합 계 100% 전화상담은 주로 가족이 의뢰하는 경우가 많았고, 온라인 상담의 경우에는 본인이 직접 상담을 의뢰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 인터넷피해유형 분 류 전 체 남 성 여 성 게임 61.6% 83.0% 5.0% 채팅 9.6% 1.9% 30.0% 아이템, 사이버머니 결제 5.5% 3.8% 10.0% 아이디도용 및 해킹 9.6% 5.7% 20.0% 음란물 6.8% 1.9% 20.0% 기타 6.8% 3.8% 15.0% 합 계 100% 100.0% 100.0%
남자의 경우는 피해유형 중 게임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여성의 경우는 채팅이 높게 나타났다. 5) 가족들이 호소하는 자녀들의 인터넷중독 증상 1 너무 많은 시간을 게임에 몰두한다. 2 가족들과의 다툼 및 갈등이 생긴다. 3 학교에 지각하거나 결석한다. 4 공격적인 말과 행동을 한다. 5 대인관계가 별로 없다. 6 학원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7 게임자본 마련을 위한 도벽 및 과도한 결제를 한다. 8 성적 저하 9 가출을 한다. 10 흉기로 타인을 공격한다. 6) 사용하는 게임종류 분 류 전 체 남 성 여 성 리니지 11.8% 15.4 0% 넷마블 8.8% 7.7 12.5% 포트리스 2.9% 3.8 0% 스타그래프트 8.8% 11.5 0% 채팅사이트 및 메신져 29.4% 11.5 87.5% 바람의 나라 35.3% 46.2 0% 기타 2.9% 3.8 0% 합 계 100.0% 100.0% 100.0% 남녀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하는 게임의 종류로는 바람의 나라가 35.3%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채팅사이트 및 메신져가 29.4%로 높게 나타났다.
남자의 경우 바람의 나라가 46.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리니지가 15.4%로 나 타났다. 여학생의 경우 다른 게임은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채팅사이트 및 메신져가 87.5%, 넷마블이 12.5%로 나타났다. 2. 청소년의 아이템 문화 (인터넷피해청소년지원센터에서 중 고등 학생 668명을 대상으로 한 아이템문화에 대한 의식 조사 중) 아이템이란 온라인게임 안에서 게이머가 획득해 게임을 더 쉽게 하거나 자신의 캐릭터를 강하게 만들 수 있는 무기나 갑옷, 방패 등을 말하는 것으로 청소년들에게 있어 사이버상의 아이템은 중요한 평가기준이 되고 있다. 요즘은 게임에서 캐릭터의 레벨이나 장비가 낮으면 무시당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온라인 게임을 하는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게임 상 에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자 한다. 또한 게임에 심하게 중독된 청소년들은 온라인 상에서 의 자신 캐릭터를 마치 실제 생활에서의 자신처럼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좋은 방법은 다양한 아이템을 가지고서 자신의 캐릭터를 강하 게 만들어 레벨 등급을 올리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게임을 잘 해서 아이템을 획득하면 돈 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온라인 게임을 하는 청소년들 사이에서의 아이템은 매우 중 요한 필수조건인 것이다. 이렇듯 청소년들 사이에서 아이템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다보니 아이템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 또한 증가하고 있다. 아이템 현금거래로 인해 발생하는 절도 사기, 해킹, PK(player killing), 신종 아르바이트(게이머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게임에서 쓰이는 아이템을 모은 뒤, 이를 팔아 돈을 버는 전문업체가 늘고 있다), 아이템 앵벌이(온라인 상에서 앵벌이는 다 른 친구들이나 있어보이는 네티즌들에게 아이템을 달라고 요청하여 아이템을 얻어내는 방 법)등이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러한 범죄 중 10대 청소년들의 범죄수 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청소년들이 아이템으로 인해서 생기는 해킹이나 도용 등을 범죄라고 인식하지 못하는데서 오는 미약한 범죄 의식 때문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1) 아이템에 대한 관심도 백분율(%) 매우 많은 관심 29.7 조금 관심 35.2 보통 21.2 별로 관심 없음 13.8 합 계 100.0 아이템을 소유한 학생들의 74.9%가 아이템에 대해서 관심이 있다고 답 함. 2) 아이템의 재산가치 유무 백분율(%) 무 응 답 3.2 예 39.9 아니오 56.9 합 계 100.0 3) 아이템을 얻기 위한 방법 백분율(%) 무 응 답 1.5 열심히 게임을 한다 66.7 사이버머니로 구입한다 19.5 아이템 현금거래를 한다 1.7 친구들과 거래 한다 5.7 불법적 행위를 한다 4.9 전체 100.0
아이템을 많이 가지고있는 친구들이나 주변사람들을 보면 얼마나 게임을 많이했을까 하는 한심한 생각이 든다고 답한 학생이 21.9%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아이템을 얻는 방법 은 66.7%가 게임을 해서 획득한다고 하였다. 4) 아이템 현금거래 경험 백분율(%) 무 응 답 1.1 예 22.5 아니오 76.4 합 계 100.0 아이템 게임을 하는 청소년들의 22.5%(4명 중 1명)가 아이템 현금거래를 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5) 아이템 해킹에 대한 생각 백분율(%) 무 응 답 5.5 범죄라고 생각한다 31.5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35.6 남들도 하니까 하는 것 같다 9.6 호기심에 하는 것 같다 17.8 합 계 100.0 아이템 해킹을 범죄로 생각하는 청소년들과 아이템 해킹을 능력이라고 생각하는 친구들의 비율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6) 아이템 해킹을 범죄라고 생각하면서도 하는 이유 백분율(%) 무 응 답 21.9 재미있으니까 11.0 친구들도 하니까 2.7 나도 당했으니까 복수하려고 30.1 아이템을 쉽게 얻을 수 있으니까 34.2 합 계 100.0 7) 아이템 사기를 당해 본 경험 빈도(명) 백분율(%) 무 응 답 7 1.5 예 170 36.1 아니오 294 62.4 합 계 471 100.0 8) 아이템 사기를 범죄로 생각하면서도 하는 이유 백분율(%) 무 응 답 14.2 재미있으니까 20.1 친구들도 하니까 3.7 나도 당했으니까 복수하려고 14.9 아이템을 쉽게 얻을 수 있으니까 47.0 합 계 100.0
위의 결과는 청소년들이 아이템을 쉽게 얻기 위해서 범죄도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을 나타 내며 또한 나도 당했으니까 한다라는 보복심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9) 해킹을 당한 경험& 해킹을 행한 경험 무 응 답 해킹당한 경험이 있음 해킹당한 경험 없음 합 계 무 응 답 50.0% 1.9% 0.0% 1.3% 해킹을 한 경험 있음 해킹을 한 경험 없음 25.0% 27.5% 5.8% 15.5% 25.0% 70.5% 94.2% 83.2% 합 계 100.0% 100.0% 100.0% 100.0% 해킹을 당한 경험 유무와 해킹을 해본 경험 유무에 대해 교차분석하였다. 해킹을 당한 경험 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에 해킹을 해본 사람이 27.5%이고, 해킹 당한 경험이 없는 경우 해킹 을 한 경우는 5.8%였다. 해킹을 당하거나 한 경우 어떤 것이 먼저인지 알 수는 없으나, 해킹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경우 해킹을 해봤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10) 아이템 사기를 당한 경험& 아이템 사기를 행한 경험 아이템 아이템 무 응 답 절도 사기를 행한 경험 있음 절도 사기를 행한 경우 없음 합 계 무 응 답 18.2% 1.3% 1.0% 1.5% 아이템 절도 사기 당한 경험 있음 아이템 절도 사기 당한 경험 없음 45.5% 69.7% 29.2% 36.1% 36.4% 28.9% 69.8% 62.4% 합 계 100.0% 100.0% 100.0% 100.0%
아이템 사기를 당한 경험의 유무와 아이템 사기를 행한 경험의 유무에 대해 교차분석하였 다. 아이템 사기를 당한 경험과 사기를 행한 경험 모두가 있는 사람이 69.7%이고, 아이템 사기를 당한 경험은 없으나 아이템 사기를 행한 경우는 28.9%였다. 아이템 사기의 경우에도 당하거나 한 경우 어떤 것이 먼저인지 알 수는 없으나, 아이템 사기 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경우 아이템 사기를 해봤다가 상대적으로 응답률이 높게 나타났다. 3. 온라인게임 관련 사이버범죄의 증가 1) 사이버범죄 검거 현황 [도표1] 온라인게임 관련 사이버범죄 발생검거 현황 -사이버경찰청 조사- 년월 00. 7~12 01. 1~6 01. 7~12 02. 1~6 구분 발생 건수 검거 인원 발생 건수 검거 인원 발생 건수 검거 인원 발생 건수 검거 인원 전 체 1,853 738 11,130 7,612 22,159 16,843 29,146 21,026 게 임 488 275 4,628 2,808 10,598 7,395 15,740 9,644 비율(%) 26.3 37.3 41.6 36.9 47.8 43.9 54.0 45.9 2) 온라인 게임 관련 사이버범죄 유형 및 사례 1 아이템 자체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 i) 인터넷 게시판 또는 채팅창 아이템이나 아덴 등을 팔겠다고 광고하여 살 사람 이 나타나면 돈만 입금 받고 사라져 버리는 행위 ii) 계정 비밀번호를 알아낸 후 아이템을 허락없이 가져가는 행위 iii) 해킹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계정을 해킹, 아이템을 가져가는 경우 2 아이템 취득이나 거래를 위한 부수적 범죄 ⅰ) 주민등록번호 생성기를 이용한 가짜 주민등록번호나 도용한 타인의 주민등록 번호로 온라인 게임사이트에 가입하는 행위
ⅱ) 개인정보 침해 및 매매행위 ⅲ) 타인의 신용카드정보나 핸드폰 번호를 이용한 대금결제 행위 등이 있다. 3 온라인게임으로 인해 일어나는 오프라인 범죄 - 협박, 폭행, 등등
< 스포츠 신문은 더 이상 스포츠 신문이 아니다> 주성진 (기윤실 문화소비자운동본부 정책간사)
스포츠신문은 더 이상 스포츠신문이 아니다 1. 스포츠신문의 실체 스포츠신문하면, 각종 스포츠경기의 결과와 경기에 대한 예상, 분석 등 스포츠에 관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간행물이어야 한다는 생각은 일반상식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발행되는 5개나 되는 스포츠신문을 사서 읽어보면, 우리의 머리속에 자리잡은 일반상식의 틀은 완전히 깨져 버리고 만다. 우리 스스로가 이런 상식을 깨는 것이 아니라, 스포츠신문사들이 우리의 자의적 동의 없이 스포츠신문에 대한 상식의 선( 線 )을 과감히 끊어버리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스포츠신문은 1969년에 발행된 일간스포츠다. 고교야구의 붐이 일어나고 있었던 시절에 국민들은 자신들의 출신지역을 대표하는 고등학교가 우승 했을때는 작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일간스포츠를 펼쳐 들었었다. 가끔 세계선수 권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금메달을 땄을 때에는 전국민적으로 축제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할도 일간스포츠가 감당했었던 시절이 있었다. 또한 스포츠에 관한 전 문적인 지식들도 이 신문을 통해서 제공받았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된 이후, 프로야구의 인기와 더불어 프로축구, 프로농구 출범, 프로야구, 프로축구선수들의 해외진출, 올림픽, 월드컵 등의 국민적 관심고조로 스포츠신문의 종류도 기존의 일간스포츠를 포함하여 5개로 늘어났다. 이 과정에서 1974년 1호선 개통이후로 8호선까지 늘어난 지하철문화도 스포츠신 문이 우후죽순처럼 창간되는데 한몫을 했다. 프로야구의 인기상승과 더불어 1985 년에 스포츠서울이 창간되면서 일간스포츠 독주에서 양대 경쟁 체제에 들어갔고, 1990년 스포츠조선이 창간되면서 본격적인 음란저질 경쟁의 물꼬를 텄다. 3개의 스포츠신문이 일간지에서 도저히 담을 수 없는 음란, 저질 연재물과 사진, 기사 등으로 문제가 되어 음란폭력성조장매체대책시민협의회(이하 음대협)가 미성 년자 보호법 위반 혐의로 3개 스포츠신문사들을 검찰에 고발조치를 취하고 광고주 불매운동을 펼치려 하자, 선정성 경쟁이 조금 누그러지는가 싶더니, TV보다 재밌 다 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나온 스포츠투데이가 1999년에 창간되면서 각 신문사 들은 이에 뒤지지 않으려고 더 음란하고, 더 야한 기사와 그림, 사진들을 경쟁적으 로 게재하기에 이르렀다. 판매경쟁에서 뒤지면, 광고수주를 받지 못하게 되고 이는 곧 스포츠신문사들의
생존문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초판 발행시간까지 앞당기면서 스포츠신 문사들은 스포츠전문지가 아닌 음란 저질 연예오락 종합정보지로 변모해 왔던 것이 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에는 제5의 스포츠신문 굿데이가 창간되면서 스포츠신문은 도색잡지 수준의 일간지로 탈바꿈하기에 이르렀다. 문제는 성인콘텐츠를 담고있는 5개 스포츠신문사들의 모( 母 )기업들이 중앙일간지 라는 사실이다. 신문사들은 자기업의 모체라 할 수 있는 중앙일간지들과는 독립적 으로 운영된다고 변명을 늘어놓지만, 실상은 일간스포츠는 한국일보가, 스포츠조선 은 조선일보, 스포츠서울은 정부출자 신문이었던 대한매일이, 스포츠투데이는 국민 일보, 굿데이는 경향신문이 스포츠신문사 주식 대부분의 지분을 갖고 있다. 5개 스 포츠신문사들의 실제 소유주는 우리나라 여론을 주도한다는 중앙일간지이다. 자사 만이 할말을 하는 신문 이며, 때때로 민족정론지 를 자처하는 신문사들이 돈벌이 앞에서는 언론사로서의 사명을 망각하는 모습을 우리는 매일같이 스포츠신문을 통 해서 볼 수 있는 것이다. 2. 스포츠신문 무엇이 문제인가? 스포츠신문이 5개나 되지만, 그 내용이나 구성에 있어서는 대동소이하다. 우선 신문 1면에는 유명 연예인이나 로이터 통신이나 AP통신에서 전송된 전라수준의 그 래머 여인들이 요염한 시선을 한 사진이 게재되고 14면까지 프로야구, 프로축구, 프로농구, 골프, 경마, 기타 스포츠등 인기도 순으로 각 경기의 결과와 분석이 나 오고 나면, 나머지 40면까지는 연예오락, 광고로 도배된다. 스포츠신문에 연예인들 의 사생활과 최근 동정에 관한 기사가 나온다고 해서 문제될 것은 없다. 그것은 관 심 있는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가져다 줄 수 있다. 그러나 독자들의 흥미를 끌려는 목적으로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추측해서 보도하는 태도는 언론이 반드시 버려야 할 보도관행으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이러한 오보로 인해 명예훼손을 당한 연예인들이 법정투쟁으로 끝내 승소 하는 것으로 보아서 스포츠신문사들은 자체 검열을 하며 자사의 이익에 손해가 되 는 기사는 게재하지 않을 것이라 예상된다. 따라서 이런 보도 관행은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그러나 스포츠신문이 문제가 되는 것은 각 신문사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연 재만화, 연재소설 등 연재물들의 종류가 확연히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에로영화를 방불케 하는 성행위 묘사와 여성의 성기부위 노출정도가 훨씬 더 심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선정주의적 보도 행태가 더 만연해 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서슬 퍼
런 칼로 사람의 머리를 내리찍는 장면이라든지, 잘려진 나무 끝으로 사람의 배를 찌르고 고문하는 장면, 피가 낭자하는 조폭들간의 패싸움 장면 등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주인공의 폭력은 용인되어도 된다는 사실을 주입시켜 청소년들의 정서와 가치관을 파괴하는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 올 우려가 있다. 이런 장면은 청소년들이 폭력을 쉽게 사용하게 할뿐만 아니라, 어떻게 칼을 찌르는지 어디를 공격해야하는 지를 가르쳐 주는 폭력교과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스포츠신문의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다. 얼마 전에 성인방송사로부터 뇌물을 받고 홍보성 기사를 써준 기자들이 구속된 사건이 말해주듯이 성인사이트의 실태를 고발 하는 것처럼 보도하면서 전라의 여체사진을 게재하고, 사이트주소와 이곳을 접속하 는 방법까지 안내해 주는 역할을 스포츠신문이 해왔다. 그리고 그 아래 란은 온갖 종류의 성인방송 사이트 광고들이 전라의 여성들의 요염한 포즈와 자극적인 광고문 구와 함께 버젖이 게재되고 있다.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남녀 성관계 라는 문구가 적힌 연락방 광고로 성인 남녀만 유혹하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들에게까지 유혹의 손길을 뻗치며 원조교제의 문제를 야기시기고 있고, 국내에는 유통이 불가한 심의를 받지 않는 불법수입 포르 노 비디오 테잎, CD광고가 하루에도 70건이상씩 게재되고 있는 상황이다. 요컨대, 스포츠신문은 모든 성인정보를 한번에 제공할 수 있는 불건전 성인정보의 총람 이라 말할 수 있다. 이런 신문이 5종이나 되고, 하루에도 수 십판씩 찍어내는 스포츠신문을 600원만 있으면 가판대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어 가히 한국 땅은 길 가에서도 소프트코어 포르노를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나라가 되었다. 청소년들이 이 런 성인정보에 쉽게 유혹을 받고 있다는 것은 이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 된 것이 다. 3. 여성비하 일색의 스포츠신문 연재물 스포츠신문의 또 다른 문제는 스포츠신문에서 다루는 보도물들이 여성비하 일색 이라는 것이다. 특히 매일같이 게재되는 연재물들은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하거나, 인권을 유린하는 내용의 묘사와 표현을 아무런 제재 없이 쏟아내고 있다. 기윤실 문화소비자운동본부는 지난 8월 20일부터 일주일간 7월 19일부터 8월 19 일까지 5개 스포츠신문에 연재된 만화, 소설, 칼럼 등의 연재물을 성행위 장면, 남 녀성희롱 또는 추행, 성폭행 및 강간, 성기묘사 또는 노출, 폭행 등 다섯 가지 모 니터 유목표를 가지고 모니터링 했다. 그 결과 5개 스포츠지 가운데 가장 음란한
신문은 굿데이 신문으로 나타났다. 굿데이 신문은 7개의 연재물을 게재하고 있는데 일요일을 제외한 지난 한달동안 82건의 성행위 및 성희롱, 성폭행, 성기묘사(노출) 폭행장면을 묘사했고, 그 뒤를 이어서 스포츠조선 80건, 스포츠서울이 56건, 스포 츠투데이가 39건, 일간스포츠가 22건으로 뒤를 이었다(아래 표참조). 다른 스포츠 지들이 보통 4개 내지 5개의 연재물을 다루고 있는 반면, 굿데이는 7개를 다루고 있어 비례적 수치상 가장 선정적인 신문으로 판명되었지만, 내용에 있어서도 집단 성폭행을 묘사하는 등 5개 스포츠지 가운데 가장 문제성이 짙은 신문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렇다고 나머지 4개의 스포츠지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수치 대비 상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매일같이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하고, 여성들이 보기엔 성적 수치심을 느낄만한 내용의 만화 소설들이 스포츠지들을 꽉꽉 채우고 있기 때 문이다. 특히 일간스포츠나 스포츠조선 등은 본격성인극화를 표방하는 한 두 개의 특정연재물들이 거의 매일같이 성행위 장면이나 성희롱적인 농담을 소재로 한 내용 물이기 때문에 굿데이 뿐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신문들이 음란폭력선정성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스포츠지 음란성의 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최근 연재물은 집 단 성폭행이나 집단 혼음, 시신과의 성행위 등 하드코어 포르노물에 가까운 내용을 다루는 대담성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것은 스포츠지들이 스포츠지를 자유 롭게 구입하여 볼 수 있는 청소년들에게 포르노물에 대한 거부감을 최소화하는 작 업에 앞장서고 있다는 증거이다. 이는 일간지를 통해 포르노물에 가까운 내용을 청 소년들이 접하게 될 때 성( 性 )에 대한 왜곡된 의식을 심어줄 우려가 있어 심각한 사회적문제가 아닐 수 없다. 또한 모니터링 결과 스포츠투데이의 <딱한잔만>이아 굿데이의<건달본색>은 잔인 한 폭력을 정당화하고 미화하고 있는데, 이는 청소년들에게 주인공의 폭력을 지지 하고 용인하게 함으로써 폭력 사용에 대한 죄의식 제거와 정당한 폭력 사용을 가능 하다는 그릇된 가치관을 심어줄 우려가 있다. 최근 연재물들이 표방하고 있는 또 하나의 특징은 어느 특정신문의 연재물이 독자 들의 인기를 끌면 경쟁신문사들은 그 연재물의 아류작들을 새 연재물로 게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남성독자들에게 인기를 얻는 연재물들이 음란 저질 코미디 패러디 일색이기 때문에 이런 현상은 곧바로 스포츠지들의 음란 과열경쟁의 결과를 가져오 고 있다. 이런 음란 폭력으로 얼룩진 스포츠지들이 성인콘텐츠를 담고 있기 때문에 청소년 보호법 제8조제5항을 근거로 하여 당연히 청소년유해매체물로 지정되어 포장됨이 마땅하지만, 각 스포츠신문사들은 자정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스포
츠지들의 황색질주는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기윤실 문화소비자 운동본부는 스포츠신문의 스포츠전문신문으로의 거듭남을 위해 현재 스포츠지 청 소년유해매체지정운동 을 여러 시민단체와 기독언론사, 대학생 및 청소년 선교단체 와 함께 온라인(www.sexports.org)서명운동과 오프라인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 으며 이를 근거로 정부에 법적제재 조치를 취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할 예정이며 스포츠언론사들을 상대로는 신문사 스스로 자정의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할 것이다. 표1. 5개 스포츠지 모니터 유목표 항목별 통계(7월19일~8월 19일 : 일요일 제외) 5개신문사 유목표 성행위 성희롱(추행) 성폭행(강간) 성기묘사 폭력 일간스포츠 3건 10건 1건 8건 0건 스포츠서울 5건 23건 0건 12건 9건 스포츠조선 41건 9건 3건 16건 9건 스포츠투데이 2건 10건 0건 15건 12건 굿데이 5건 29건 6건 6건 15건 표2. 각 신문사별 모니터 유목표 기준 가장 유해한 연재물 5개신문사 유목표 성행위 성희롱(추행) 성폭행(강간) 성기묘사 폭력 일간스포츠 (총 5개 연재물) 스포츠서울 (총 5개 연재물) 스포츠조선 (총 4개 연재물) 스포츠투데이 (총 4개 연재물) 굿데이 (총 7개 연재물) 아색기가 아색기가 대털 아색기가 천국의신화 스위트홈 천국의신화 천국의신화 에로비안나이트 에로비안나이트 와 카사노바 에로비안나이트 와 카사노바 압구정아리랑 멜랑꼴리 멜랑꼴리 딱한잔만 지랄검 바이러스 건달본색 외설 구운몽 건달본색
표3. 5개 스포츠신문 가운데 모니터 유목표 기준 가장 유해한 연재물 모니터유목표 유해 연재물 연재물 제목 성행위 장면 에로비안나이트(스포츠조선) 성희롱(추행) 스위트 홈(스포츠서울) 성폭행(강간) 건달본색(굿데이) 성기묘사(노출) 멜랑꼴리(스포츠투데이) 폭력장면 딱 한잔만(스포츠투데이) 4. 스포츠신문의 정화는 시민의 힘으로! 그러면 스포츠신문은 어떤 방향으로 변화되어야 할 것인가? 그 방향은 분명하다. 스포츠신문이 지금과 같은 보도 행태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돈벌이에 눈이 어 두어 성인콘텐츠를 게재하기 원한다면, 청소년들에게는 판매되지 못하도록 포장판 매 하는 것이다. 포장판매를 하기 싫으면, 성인콘텐츠를 과감히 없애버리고 스포츠 전문지로서의 성격을 분명히 하면 되는 것이다. 그것이 스포츠신문이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인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각 스포츠신문사들의 결연한 의지가 필요하 다. 또한 5개 스포츠신문사들은 기업이기 이전에 언론사임을 잊지 말고 스포츠언론 인으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각 신문사 스스로 자정의 노력을 보일 것이라고 믿는 것은 이제 순진한 발상이 되었다. 그동안 기윤실을 주축으로 한 음대협의 항의운동의 역사를 보아도 신문사 스스로 변화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지난 13년간 기윤실은 문화소비자운동을 하면서 스포츠신문의 개선을 끊질기게 요청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부처와 각 신문사들은 항의수위의 정도에 따라 미진 하게 반응하는 정도에 머물렀다. 이제는 스포츠신문을 소비하는 수용자들이 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주체가 되 어야 할 때가 되었다. 신문사들이 변화할 수 있는 것은 독자들이 선정적인 스포츠 신문을 원하지 않을 때 가능한 것이다. 만약, 우리가 그 동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었다면, 스포츠신문이 타락하고 저질화 된 것에 대한 결과에 우리들도 일조 한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제는 독자들인 우리들이 정당한 목소리를 당당히 내야 한다. 우리 시민들이 먼저 독자들을 우롱하는 스포츠신문사 들에게 정의로운 목소 리를 내야하는 것이다. 우리 자녀들이 불건전한 성인정보를 접하면서 고통 당하고 있을 때, 이것의 대가로 자기 이속을 차리고 기뻐하고 있을 스포츠신문사 관계자들 의 웃음소리를 상상해 보면 불법을 보고도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이 불의한 처사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스포츠신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그 결과를 가 지고 각 신문사들에게 직접적으로 항의하는 것이다. 독자들의 지속적인 모니터링 감시활동은 스포츠신문사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여 자정의 모습을 보일 것 이다. 이 활동은 스포츠신문을 청소년보호법 제8조제5항에 근거하여 청소년유해매 체로 포괄지정하기 위해 개설한 sexports.org 사이트를 통해 online 항의운동으 로 가능하며, 항의전화, 항의편지 발송, 신문사 앞에서의 연대시위 등 offline에서 도 가능하다. 또한 이 운동을 주위에 있는 이웃들과 소속단체 회원들에게 널리 알 려야 한다. 한 삽 한 삽 떠내면 언젠가 산이 없어지듯이 우리들의 작은 관심과 적 극적인 실천이 모이고 모일 때 겉과 속이 전혀 다른 중앙일간지들의 비열한 상업주 의는 무너져 내릴 것이다. 부디 이 글을 읽는 독자들부터 스포츠신문 항의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책임 있는 시민들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 청소년만화잡지에 나타난 폭력성 선정성 > 강민아 (서울YWCA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차장)
청소년만화잡지에 나타난 폭력성 선정성 Ⅰ. 서 론 청소년 범죄는 해가 갈수록 더욱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영화나 만 화를 모방한 범죄의 경우 매체가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시민단체로서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진다. 평소에는 시민단체에서 매체의 부 작용에 대하여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친 우려라고 생각하던 시민들도 모방범죄라 든가 큰 사회적 이슈가 발생하는 경우에만 귀를 기울인다. 현재 청소년들이 인터넷 게임과 채팅 등 동영상에 매료되어 있기는 하나 만화의 영향력 또한 간과할 수 없다고 본다. 좋은 만화는 독자에게 상상의 날개를 달아주 며 다양한 꿈과 희망을 안겨준다. 그러나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만화는 비행 청소년 을 양산할 우려가 있다. 청소년만화잡지에 게재된 만화의 장르를 보면 학원물, 무협물, 형사물로부터 요 즘 인터넷 온라인 게임의 영향으로 인하여 환타지물과 SF물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 양하나 주된 내용이 폭력을 내세운 대결 구조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소재와 그림만 다른 분위기를 갖고 있을 뿐 폭력적인 내용이 공통적으로 전개된다. 만화에 나타난 선정성의 경우 폭력성에 비하면 비교적 빈도수는 적으나 내용적인 측면에서 청소년만화잡지에 부적합한 장면과 내용이 게재되고 있다. 특히 주독자층 인 남학생을 의식한 과장된 여성 캐릭터는 선정성뿐만 아니라 여성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를 심어줄 우려가 있다. 이에 서울YWCA 만화모니터회에서는 청소년만화잡지에 나타난 폭력성 및 선정 성을 중심으로 실태를 보고하고자 한다. Ⅱ. 본론 1. 만화잡지에 나타난 폭력성 1) 폭력적인 만화 현황
지난 4월 15일부터 5월 20일까지 청소년만화잡지 10종 20권을 대상으로 폭력 적인 만화 현황을 살펴본 결과 게재된 만화 총 141편 가운데 95편(67.3%)의 연 재물이 폭력적인 내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폭력이 소재가 되거나 폭력이 빈번하게 등장하는 경우를 모두 포함하다) 모니터 대상잡지 모두 폭력적인 만화가 차지하는 비율이 50%를 넘고 있으며 주 니어 챔프(대원씨아이)의 경우 총 11개 만화 가운데 9개(81.8%) 연재물이 폭력 적인 만화인 것으로 폭력적인 만화가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년 아이큐 점프(서울문화사)의 경우 폭력적인 만화가 차지하는 비율은 비교적 적으나 내용적인 측면에서 작품당 폭력을 주로 보여주는 장면들이 가장 많은 것으 로 나타났다. 주니어 챔프(대원 씨아이)의 경우에도 작품의 소재와는 무관하게 폭 력이 빈번하게 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폭력의 질적인 측면을 고려해볼 때 기 가스(시공사)의 경우 폭력의 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1> 폭력적인 만화 현황 지명 폭력적인 만화 수 국내 만화 일본만화 소계 전체 만화 수 소년 챔프 12 3 15(78.9%) 19(100%) 소년 아이큐 점프 10 1 11(64.7%) 17(100%) 부킹 7 3 10(76.9%) 13(100%) 기가스 7 1 8(66.6%) 12(100%) 영챔프 6 3 9(56.2%) 16(100%) 영점프 6 3 9(52.9%) 17(100%) 찬스 5 4 9(75%) 12(100%) 주니어 챔프 7 2 9(81.8%) 11(100%) 팡팡 7 2 9(64.2%) 14(100%) 웁스 4 2 6(60%) 10(100%) 총계 71 24 95(67.3%) 141(100%) 2) 학원물에 나타난 폭력 학생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학원물의 경우 각 학교별로 또는 조직별로 짱을 가 려내기 위한 싸움이 내용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주로 주먹으로 싸움이 진행되며 강도가 심해지면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 즉 몽둥이나 칼, 벽돌, 병 등을 이용하여 상대에게 상처를 입히는 싸움의 양상을 띠고
있다.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하는 장면, 남성의 급소를 발로 차는 장면, 무릎과 팔꿈치 로 상대의 얼굴을 가격하는 장면 등 치명적인 급소를 때리는 장면과 더불어 단순히 주먹이 오고 가는 싸움으로 묘사가 끝나지 않고 맞은 상처에서 피가 튀고 피범벅이 되어 괴로워하는 장면과 망가진 신체의 모습을 과장되게 묘사하여 싸움의 격렬함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특히 몽둥이나 벽돌로 상대의 뒷통수를 가격하거나 칼을 목에 대고 위협하는 모 습 등 학생들간의 싸움이라기 보다는 조직폭력배를 흉내낸 모습으로 소년만화잡지 에 게재하기에는 지나치게 폭력적이며 잔인한 장면도 보여지고 있다. 문제제기된 작품의 경우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싸울때는 물불을 가리지 않고 뛰 어들고 싸움을 하나의 특기로 아는 주인공이 공통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결국 청소 년의 다양한 감정이 분노, 증오로 표시되어 폭력적인 행동으로 나타나며 무엇보다 도 강한 힘이 곧 정의이며 최고라는 단순한 논리로 내용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영 화를 비롯하여 사회적으로 조폭 신드롬이 일고 있는 분위기와 맞물려 학생들이 조 폭 못지 않은 조직을 내세우고 폭력이 정당화되고 영웅적으로 묘사되고 있다는 점 또한 문제로 지적된다. 스포츠 만화의 경우 운동 외적인 일상 생활을 묘사할 때도 학원 폭력물과 같은 싸움 장면이 빈번하게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 무기를 사용한 폭력 환타지물과 SF 액션물, 그리고 무협물의 경우 현실과 동떨어진 환상과 허구의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대결구도로 진행되므로 폭력적인 내용이 매우 잔인하게 묘사 되고 있다. 학원물에 등장하는 싸움과의 차이점은 상대를 넘어뜨리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 니고 상대를 살상하는데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다. 맨주먹으로 싸우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살상을 위해서 총, 레이저 총, 칼, 도끼 등의 무기류를 사용하거나 초능력, 로봇을 이용하여 폭력적인 표현의 수위를 더 높 이고 있다. 광선 칼을 이용해 상대의 목을 치는 장면, 집단으로 칼에 찔려 죽은 시 체들, 가슴을 관통하는 칼로 상대를 죽이는 장면, 총알로 머리 중앙을 관통하여 죽 이는 장면, 로봇끼리 결투에서 상대 로봇의 몸통을 분리하는 장면 등 잔인한 폭력
장면이 계속된다. 특히 인터넷 온라인 게임의 영향으로 인하여 살상에 대한 무감각 한 분위기가 고스란히 만화 속에서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처럼 시대와 나이가 모호한 환타지물과 무협물에 등장하는 등장인물의 경우 최 고의 강자가 되기 위해 적과 끊임없이 대결을 벌이며 무기와 초능력 등을 이용해 상대를 없애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결국 현실과 동떨어진 세계를 설정하여 잔 인하게 상대를 죽이는 내용과 장면은 학원물보다 훨씬 자유롭게 치명적인 장면이 많이 삽입되므로 청소년에게 살상에 대하여 무감각적으로 받아들이게 될 우려가 크 다. 특히 로봇이 등장하는 SF물과 몬스터와 디지몬이 등장하는 만화 역시 살상 장면 은 없으나 싸움의 내용이 서로를 파괴하고 없애는 폭력을 위주로 진행되고 그 싸움 의 대상을 조정하는 주체가 어린이와 청소년이란 점을 볼 때 문제가 있다고 본다. 2. 만화잡지에 나타난 선정성 만화잡지에 나타난 선정성은 과거에 비해 현격하게 줄어들었다. 이는 만화작품 전반에 흐르는 폭력성으로 인한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작품의 수 측면에서는 매 우 많이 감소하였으나 내용적인 측면에서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상대를 유인하거나 제거하기 위해 여자친구를 납치해 강간하려 는 내용(기가스-세이 러브, 찬스-반항하지마), 여성 신체 엿보기(기가스-간츠, 찬 스-러브인 러브), 과장된 여성신체 표현(주니어 챔프-천상천하, 영점프-Dreams) 등이 등장한다. 특히 여학생이 옷을 벗는 장면을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동영상으로 보여주는 장 면(영점프-스위트 메론, 아이큐 점프-악으로 깡으로)은 온라인 성인방송을 흉내낸 것으로 소년만화잡지에 게재하기에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 최종병기 그녀 (영챔프 17호)의 경우 한 회에 걸쳐 남녀의 정사장면을 대담하 고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지나친 흥미위주의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장면으로 소 년만화잡지에 게재하기에는 부적합한 장면이다. 3. 만화잡지에 나타난 왜곡된 여성상 소년만화잡지의 독자층이 주로 남학생들이므로 여성의 캐릭터는 남성에 비해 매 우 적다.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 가운데는 남학생의 친구로 등장하여 구성원이 아닌 남자 주인공이 보호해주어야 하는 의존적인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또한 현실에서 볼 수 있는 여성들의 모습과는 달리 대부분의 여성 캐릭터들이 남 자 주인공들의 보조적인 역할로 단순히 만화 속의 독자들의 눈요기 거리로 풍만한 가슴과 엉덩이가 강조된 성적인 이미지로 보여지고 있다. 만화 속의 여성은 육감적인 몸매를 가진 얼굴이 예쁜 여성과 뚱뚱하고 못생긴 심 술궂고 멍청한 여성의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뉘어진다. 이야기 전개에 따라 날씬하고 예쁜 또래 여학생에서 부터 함께 임무를 수행하는 동료의 모습등 여러가지 역할로 나타나고 있으나 대부분이 남자주인공들의 보호를 받는 모습과 사건을 일으키는 문제 거리로 존재한다. 결국 이야기 전개상 보여지는 역할보다는 시각적 효과를 가지고 있는 만화의 특성상 장면에서 보여지는 여성의 모습이 더욱더 왜곡되어 보여지고 있다. 첫째로 환타지, SF 액션물 등에서 보여주는 전투복 차림의 여성들의 모습이다. 그들은 총과 칼을 들고 남자 주인공들과 함께 적 또는 괴물들과 싸움을 벌인다. 활 동적인 모습에 비해 여성 전투복의 대부분은 능력과는 별도로 몸매의 굴곡이 그대 로 비치는 우주복에서 비키니 차림으로 지면의 한 페이지를 가득 채우고 있으며 싸 우는 도중에 치마 속의 속옷이 드러나는 장면들이 빈번하게 보여지고 있다. 이는 단순히 남성 독자들의 시각적 자극을 위한 수단으로 보여주고 있다. 둘째로 육감적인 몸매를 지니고 있는 여성이 그것을 무기 삼아 남성을 유혹하여 자신의 목적을 이루는 모습으로 보여주고 있다. 대회에 이기기 위해 심사위원에게 뽀뽀를 해준다는 말로 유혹하고 남자의 얼굴을 자신의 가슴에 안고 부비는 모습 (소년챔프 사립영웅학원 天 /영챔프 라스트 환타지 )등을 볼 수 있다. 그 외에 가녀린 몸매와 얼굴로 상대편 또는 적에게 인질로 잡혀 남성들에게 서로 대립하고 싸우는 원인(부킹 발작 / 아누야사 )을 제공하고 여성의 손가락을 빨면 흥 분하는 잘못된 성 지식을 답습하는 모습(주니어 챔프 리버스 )등 여성을 비하시키 거나 왜곡된 이미지로 보여지고 있다. 청소년만화잡지에서 날씬하고 예쁜 여성에 비해 거의 찾아 볼 수 없는 여성 캐릭 터들은 바로 뚱뚱하고 못생긴 여성이다. 그들은 덩치가 크고 성격이 나쁘거나 심술 궂지 않으면 멍청한 인물(소년매거진 찬스 블러스트 )로 그려지고 있다. 또한 얼굴 이 못생긴 여성의 화장을 철판 메이크업에 비유하며 무시한다(부킹 리그베다 ). 이처럼 만화 속에서 여성은 무조건 예쁘고 날씬해야 마음도 곱다라는 잘못된 외 모지상주의 사상을 담아내고 있다.
4. 기 타 1) 일본 만화 게재의 문제점 모니터 대상 20권에 게재된 일본만화는 전체 141편 가운데 40편으로 28.4%를 차지하고 있다. 작품성이 뛰어난 작품이 있는 반면 내용적으로 떨어지는 작품도 게재되고 있어 출판사 측의 검토가 요구된다. 문화적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국내 만화에 비해 폭력이 강하게 묘사되고 있으며 선정성 또한 여성의 신체 묘사가 문제로 지적된다. 특히 이러한 일본 만화의 선정성과 폭력성은 독자들에게 무의식중에 독자층에게 익숙해지는 역할을 하므로 국내 만화의 선정성과 폭력성의 수위를 더욱 높이는 매 개체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표2> 일본만화가 차지하는 비율 잡지명 만화 수 비교 국내 만화 일본 만화 전체만화수 소년 챔프 15(78.9%) 4(21.1%) 19(100%) 소년 아이큐 점프 12(70.6%) 5(29.4%) 17(100%) 부킹 8(61.5%) 5(38.5%) 13(100%) 기가스 10(83.3%) 2(16.7%) 12(100%) 영챔프 11(68.8%) 5(31.2%) 16(100%) 영점프 14(82.4%) 3(17.6%) 17(100%) 찬스 7(58.3%) 5(41.7%) 12(100%) 주니어 챔프 8(72.7%) 3(27.3%) 11(100%) 팡팡 11(78.6%) 3(21.4%) 14(100%) 웁스 7(70%) 3(30%) 10(100%) 총계 101(71.6%) 40(28.4%) 141(100%) 2) 제시된 연령 표기의 문제점 모니터 대상 만화잡지 가운데는 15세 이상 보세요, 소년, 16세 미만에게는 다 소 지나친 장면이 있을 수 있습니다 등 독자층에 대하여 나름대로 연령을 표기하 는 잡지가 있다. 그러나 게재되는 만화작품을 살펴보면 제시된 연령층이 구독자를 위한 것인지 의심스럽다.
특히 15세 이상 보세요 의 경우 소년 이라고 표기된 잡지와는 달리 성인층을 아 우르고 있어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장면에 있어서 좀더 높은 수위를 나타낼 수 있 는 빌미를 안겨주는 매우 애매모호한 표기라고 생각된다. 영챔프의 경우 15세 이상 보세요 로 표기되어 있다. 그러나 이 잡지에 연재되고 있는 <베르세르크>의 경우 단행본 표지에는 19세미만 구독불가 란 문구가 표기되 어 있다. 결국 19세 미만 구독불가 작품을 15세 이상 구독 잡지에 게재하게 된 것 이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모니터 대상 잡지 모두 연령대 구분과는 무관하게 잡지사간의 차별성이 없다는 것이다. Ⅲ. 결론 만화는 교과서가 아니며 현실을 외면해서도 안된다. 독자 역시 만화를 보며 그런 부분을 기대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소년만화잡지에 나타난 폭력성과 선 정성은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선 상태이다. 모니터 대상 잡지 모두 폭력적인 만화가 차지하는 비율이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원물의 경우 현재 영화를 비롯하여 사회적으로 조폭 신드롬이 일고 있는 분위 기와 맞물려 학생들이 몽동이나 벽돌로 상대의 뒷 통수를 가격하거나 칼을 목에 대 고 위협하는 모습 등 학생들간의 싸움이라기 보다는 조직폭력배를 흉내낸 모습으로 청소년들이 구독하는 잡지에 게재하기에는 지나치게 폭력적이며 잔인한 장면이 빈 번하다. 특히 환타지물과 SF 액션물, 무협물의 경우 현실과 동떨어진 세계를 무대 로 등장인물이 최고의 강자가 되기 위해 적과 끊임없이 대결을 벌이고 무기와 초능 력을 이용해 상대를 없애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따라서 잔인하게 상대를 죽이 는 내용과 장면이 빈번하게 등장한다. 로봇이 등장하는 만화의 경우에도 등장인물 이 사람이 아닐 뿐 서로를 파괴하고 없애는 폭력 장면이 계속되며 이를 조정하는 주체가 어린이와 청소년이라는 점을 볼 때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이처럼 폭력적인 내용이 만화 전반에 흐름에 따라 만화를 구독하는 청소년들이 폭력에 무감각해질 우려가 크다고 본다. 양적인 측면에서 볼 때 선정적인 장면은 과거에 비해 현격하게 줄어들었다. 그러 나 내용적인 측면에서 볼 때는 과거에 비해 매우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를 유인하거나 제거하기 위해 여자 친구를 강간하려는 내용은 소년만화잡지
에서는 있을 수 없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등장하며 여성 신체 엿보기, 과장된 여 성신체 표현 등이 계속 문제로 지적된다. 특히 여학생이 옷을 벗는 장면을 인터넷 을 통해 실시간 동영상으로 보여주는 장면은 청소년 모방범죄로 사회 문제가 대두 되고 있는 현재 소년 청소년 만화잡지에 연재될 내용으로는 절대로 부적합하다고 본다. 청소년만화잡지가 단행본 만화 출간 이전의 홍보 수단으로 전락하며 잡지사간의 과도한 출혈경쟁으로 만화잡지의 창간과 폐간이 거듭되고 있다. 이처럼 만화 잡지 사간의 과도한 경쟁은 독자에게 어필하기 위해 더욱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내용 위 주로 내용이 진행될 수밖에 없는 구실을 만들고 있다. 따라서 현재의 소년만화잡지 는 폭력성과 선정성에 있어서 더 이상 소년만화잡지라고 할 수 없으므로 반드시 개 선되어야 한다. 출판사와 만화가는 구독자의 연령을 고려해주기를 바란다. 또한 독자층에게 꿈을 줄 수 있는 또는 뚜렷한 주제의식을 담고 있는 좋은 작품이 담긴 소년만화잡지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 청소년유해성에 대한 방송프로그램 모니터링> - 2002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을 중심으로- 강혜란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사무국장대행)
청소년 유해성에 대한 방송프로그램 모니터링 -2002 지상파와 케이블방송을 중심으로- 1. 서 론 유료방송서비스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중계유선방송의 종합유선방송으로의 전환에 따라 케 이블방송의 가입자 수가 크게 늘고 있을 뿐 아니라 위성방송의 시작으로 위성방송 가입자도 늘어 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매체간 경쟁체제의 본격화는 유료방송의 선정성과 폭력성을 볼모로 한 지상파방송의 질적 저하를 낳고 있다. ( 2001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보고서 를 통해 방송위원회는 우리나라 전체 15,764,840가구의 74.5%가 유료서비스에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밝히고 있음) 올 상반기부터 꾸준히 문제가 되었던 KBS1의 개그콘서트 가 보여주는 선정성과 폭력성의 수 위는 이미 청소년보호시간대 인 저녁 10시 이전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10시 이후에 방영되는 드라마나 영화의 경우 더 이상의 말이 필요 없겠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SBS 야인시대 나 종영된 MBC 위기의남자 고백 등의 드라마가 보여주는 폭력의 난무와 파격 적인 베드신 등은 이제 우리 사회에서도 유사 성인물의 지상파 점유가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드라마등급제가 본격화되는 올 11월 이후에는 이 문제가 또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즉 재방송의 필요에 의한 19세이상시청가 피하기 전략이 그것이다. 현실적으로 드라마를 재편집 해 내보내는 것은 매우 번거로운 일이기 때문에, 각 방송사의 사전 심의는 19세이상시청가 를 피 하기 위한 매우 자의적인 판단에 의해 등급적용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한 제도적 보 완이 마련되지 않는 상황에서의 청소년보호시간대 란 사실상 무의미한 규제가 되어 버릴 수도 있 다. 때문에 많은 단체들은 각 방송사의 프로그램에 대한 보다 면밀한 모니터링을 전개하고 있고 편 성에 대한 적극적인 분석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주로 2002년 8월까지 전개되었던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의 모니터링 결과를 중심으로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 방송의 문제 들을 살펴볼 예정이다.
2. 본 론 (1) 지상파 방송 일단 편성상의 문제부터 짚어보자. 우선 가장 1차적인 문제는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EBS를 제외하면 KBS의 도전골든벨 접속 어른들은 몰라요, 10대취향의 가요프로그램 일부, 어린이대상 만화 및 유아프로그램 정도가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는 수준이다. 절대적인 투자의 빈곤은 어린이와 청소 년들을 성인대상 프로그램에 묶어두게 마련이고 이러한 고질적인 문제는 이제 지적하는 것조차 식상하다. 때문에 청소년들의 시청리듬을 고려해 편성문제에 대한 새로운 분석을 시도해 보았다. 방송영상산업진흥원의 2000년 시청률 분석 보고서인 <시청률 분석보고서 2001-1>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의 경우는 고등학교 재학생인 15-19세의 연령층의 시청률이 전체 연령층에서 가 장 낮다고 한다. 이유는 모두 알다시피 입시위주의 교육환경 때문이다. 이 연령층의 평일 텔레비 전 시청량은 1시간 41분으로 20대보다 47분가량 적은 양이다. 또 우리 초등학교와 중학교 재학 생으로 구성된 10-14세 연령층의 경우 평일 텔레비전 시청량은 15-19세 연령층을 제외한 다른 연령층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주말의 경우 시청량이 크게 늘어나 토요일의 경우 는 30대와 40대에 근접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일요일에는 이들보다 오히려 많은 4시간 17분으 로 50대의 시청시간과 같게 나타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를 비롯한 10개 시청자단체가 조사한 주말 방송의 편성 현황을 살펴보면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이 주어지지 않고 단순히 오락위주의 프로 그램을 집중편성하고 있음이 확인된다. 특히 일부 편성된 교양프로그램이나 보도프로그램이 아침 일찍 편성되기 때문에 그 체감정도는 단순비율을 넘어서는 것이다. 때문에 청소년들은 대부분 단 순 오락프로그램에만 치우친 TV시청을 하고 있고, 더 이상의 선택이 불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
<표1> 전체편성시간 대비 오락프로그램 편성시간 및 주말편성시간 대비 주말오락프 로그램 편성시간 기간 : 2002년 9월 9일~9월 15일 오락프로그램 장르 규정 : 연예오락프로그램 드라마 스포츠 시트콤 만화 영화 방송사 전체편성 오락프로그램편성 비율 주말전체편성 주말오락편성 비율 KBS1 121시간 5분 16시간 25분 13.6% 40시간 40분 10시간 45분 26.4% KBS2 124시간 15분 68시간 10분 54.9% 42시간 33시간 35분 80% MBC 119시간 10분 52시간 50분 44.3% 40시간 35분 27시간 25분 67.6% SBS 123시간 30분 64시간 40분 52.4% 40시간 45분 27시간 15분 66.9% 이와 같은 편성의 기본 한계는 시청률 조사기관인 TNS미디어리서치에서 제공하는 자료에서도 그대로 확인되는데, 청소년 시청률 상위프로그램이 모두 주말에 편성된 오락프로그램들에 집중되 어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주말저녁 방영되는 버라이어티쇼와 코미디, 스포츠, 자극적인 재연 프로그램들이다. 그 외 약간의 시청률이 나타나는 프로그램으로는 트랜디 드라마, 시트콤 등을 들 수 있는데, 이와 같이 편식일로를 걷고 있는 청소년들의 선호프로그램들을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 2002년 지상파방송 모니터링의 주요목표가 되었다. 현재 청소년들이 주로 시청하고 있는 개별프로그램에서 노출되고 있는 문제점을 순서대 로 살펴보자. 우선 주말오락프로그램의 문제점이다. 주말오락프로그램의 가장 대표적인 문제점은 연예인의 무더기 출연과 겹치기 출연, 이에 동반 되는 간접광고의 홍수이다. 3월부터 4월에 걸쳐 진행된 모니터링 결과를 보면 주말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연예인 중 가장 다수는 가수들인데, 대부분 음반발매와 그 시점을 같이하고 있다. 이는 최근 터져나온 음성적 PR비 관행과 시청률의 안전한 보장을 노리는 무사안일한 발상의 결과로 분석된다. 이는
청소년들의 스타추종현상을 더욱 강화시키고 각각의 프로그램이 별다른 차별성 없이 반복되는 결 과를 낳고 있다. 탤런트 9% 기타 7% 가수 61% 탤런트 12% 기타 4% 가수 66% 개그맨 23% 개그맨 18% < 3월30 31일 출연자활동분야 > < 4월6 7일 출연자활동분야 > 두 번째의 문제는 남녀관계 및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코너의 빈발이다. 3월부터 4월에 걸쳐 방영되었던 버라이어티쇼 프로그램의 코너 중 이러한 문제점을 가장 적나 라하게 보여주는 코너들은 MBC 목표달성토요일 의 애정만세 와 SBS 토요일이온다 의 'FRESH LOVE' 등이다. 이 코너들은 이성에 대한 관심이나 욕구가 높은 청소년들에게 예쁘고 착한 여자만이 사랑받는다는 고정관념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있다. 이는 드라마에서 조차 이미 변모되어가고 있는 이성관이나 연애관을 복고적으로 재현하는 듯한 시대착오적 면면을 느끼게 한 다. 세 번째는 지나친 말장난으로 인한 문제 언어의 남발이다. 이는 2001년 3월 이후 지상파 3사가 120분 와이드화로 시간대 전략을 고정한 후, 늘어난 시 간량을 소모하기 위해 게임위주의 아이템을 대거 도입하므로써 더욱 심화되고 있다. 물론 최근 모방송사의 경우 이러한 편성에 약간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여전한 양상이다.<표2 참고> 네 번째는 연예인 가학성의 문제다. 퀴즈를 맞춘 사람에게 침을 놓거나 출연자에게 뱀을 감게 하고 눈물을 흘리며 거부하는 출연자 에게 모험을 강요하는 관행은 이제는 오락프로그램을 가학프로그램으로 규정짓게 할 만큼 자주
등장한다. 누군가를 괴롭히며 비웃음으로써 얻어지는 오락에 점점 익숙해져 가는 청소년들이 왕 따현상의 주체가 된다한들 어찌 이를 그들만의 문제라 할 수 있겠는가! 이와 같이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TV를 보고 있는 황금시간대에 편성되어있는 주말쇼오락프로 그램들은 몇몇 코너를 제외하고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때문에 우리 사회의 보편적인 문화 의 하나로 자리잡은 쿵쿵따 게임처럼 알게 모르게 청소년 사회로 그 문제점들이 침투되고 있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이러한 주말저녁의 쇼오락프로그램의 개선방향은 일단 아이템의 참신한 개발을 통해 다양성이 회복될 때 일차적으로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아이템이 단순하고 비슷하다 보니 필수적으로 가학이나 문제언어를 통한 엉뚱한 웃음 유발이 프로그램의 성패를 좌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한 가지 방향으로 도전골든벨 과 같이 청소년 참여를 유도하는 방향을 제안하고 싶다. 이미 형성되어 있는 청소년들의 문화마당, 작은 소모임들을 활용한 아이템의 개발은 오히려 주말을 풍 성하게 해주리라 생각된다. 두 번째로는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의 확대다. 단순히 10대취향의 인물들이 나와 짝 짓기를 하고 단순게임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코너를 다양화시키는 것도 세대간의 격차를 극복하고 가족의 건강성을 회복하는 좋은 아이템이 될 것이 다.
<표2> 주말오락프로그램에서 나타난 문제언어 사례 사용자 진행자 출연자 문제언어의 대표적 사례 3월 31일 KBS2 수퍼TV일요일은 즐거워 의 MC대격돌 에서 이휘재 나 너 뭐할려고 하는지 알겠어 출발 드림팀 의 이창명 뭐야 저거 4월 7일 수퍼TV일요일은 즐거워 의 MC대격돌 에서 강호동 메뚝아(유재석) 날아봐 3월 30일 MBC 목표달성 토요일 의 동거동락 에서 유재석 이지훈씨 많이 두꺼워졌네요 4월 6일 SBS 토요일이 온다 의 옥상탈출 에서 송은이 저 짝다리 한번 보세요 FRESH LOVE 에서 송은이 복받은겨, 그 꼴을 매주 보려니까 4월 7일 SBS 쇼 일요천하 의 스타서커스 에서 남희석 코너제목 너무 생각하지마, 뒤집어지니까, 웬일이야 쟤 동물원에 가자 에서 주영훈 어디를 쳐, 어디를 쑤셔 4월 6일 MBC 목표달성 토요일 의 애정만세 에서 박경림 데이트하고 없애버릴 생각일 수도 있어요 동거동락 에서 유재석 아 딱 떨어지네, 왜 찍기 대결을 하나 101번째 프로포즈 에서 이창명 그럼 내가 밤무대 뛰어 4월 13일 애정만세 에서 박경림 안 사귀어? 죽일래? 쓸데없는 말 하지말고 지금 이거 먹고 떨어지란 얘기인가요 3월 30일 KBS2 자유선언 토요대작전 의 노래방 4대 천왕 에서 김정민 열받네 칠공주의 전설 에서 지상렬 스톤헤드 칼리지 물좀 먹냐? 라이트가 모티브야 지버릇 개주겠어요 강병규 필이 꽂혀가지고 신지 죽었어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에서 이혁재 PD양아치다, 기계에 찡기겠다 3월 31일 KBS2 수퍼TV일요일은 즐거워 의 금연학교 에서 신지 얼굴을 갈았다고 하죠 지석진 성적 농담 이번에는 진짜 강해지는거 없나요? 강해집니까? 4월 6일 KBS2 자유선언 토요대작전 의 으랏차차 파이팅 에서 이혁재 눈떨어! 눈떨어! 나도 너보면 웃겨 나의사랑나의신부 에서 이혁재 야 대단하네 얘 돈주고 이걸 어떻게 사! 3월 30일 MBC 목표달성 토요일 의 동거동락 에서 이성진 아주 공갈 염소똥이야 애정만세 에서 김종국(가수) 사람목도 꺽어요 심태윤 아니꼬와요 4월 6일 목표달성 토요일 의 애정만세 에서 앤디 집한채만 사줄래 4월 13일 목표달성 토요일 의 애정만세 에서 이성진 이 사람이 변기예요
다음으로는 어린이 및 청소년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개그콘서트 에 대한 모니터링 내용이다. 99년 시작된 개그콘서트는 빠른 속도감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프로그램 이다. 때문에 많은 신인 개그맨들의 등용문이 되어왔으며, 다른 방송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 했던 KBS의 코미디를 단숨에 가장 인기 있는 장르로 정착시키는데 공헌했다. 그러나 해를 거듭 하면서 이러한 개그콘서트의 참신함은 그 빛을 잃고, 특히 2002년에는 다양한 인간의 약점만을 파고드는 소재의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 건강한 웃음을 전달하던 본래의 정신은 간 곳 없고 반복 적으로 여성을 비롯한 소외 계층의 문제를 가장 정형화된 모습으로 웃음거리를 만들고 있으며, 지상파방송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 극단적인 대사를 남발하는 문제프로그램으로 전락해버렸다. 특히 이 프로그램이 주말 가족시청시간대에 위치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시청률 조사에서 거의 매회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실은, 이러한 문제점이 단순히 성인들의 오락거리로 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라나는 세대에게 여성과 소외계층에 대한 극단적인 편견을 주입하고 선 정적이고 폭력적인 문화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위험성을 내포한다는 점에서 더욱 큰 우려를 갖게 한다. 이번 보고의 토대가 되는 평가는 4월과 8월 두 달에 걸친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내 시청자평가단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집중분석의 시점은 8월 중순부터 9월초에 해당하는 4회분이 다. 우선 이 프로그램의 대표적인 문제점은 여성에 대한 그릇된 고정관념을 반복적으로 심어준다는 데서 비롯된다. 하니 로 대표되는 가슴 작은 여성에 대한 편견, 연인들 의 마지막 장면에서 반복되고 있는 다리 굵은 여성에 대한 비하 등은 표면화된 내용에 불과하다. 그 외 수많은 성희롱을 연상시키는 대사 와 상품화된 여장남자들, 여장남자라는 완충적인 형식을 통해 수없이 성희롱의 대상으로 전락되 는 여성상은 여성을 단순히 볼거리나 장난거리로 인식하는 극단적인 작가의 시각을 보여준다. 여성의 신체의 일부분인 가슴을 감자칩, 갈은 사과, 가출해버린 불량소녀(봉숭아 학당)로 표 현하는가 하면 반대로 에어백, 젖소(각종아가씨선발대회)에 비유하는 대담함은 여성의 신체를 단 순히 볼거리로만 전락시키고 이를 더욱 확산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다음은 여성관련 성희롱 문제다. 8월 11일, 18일에 방영된 바보삼대 를 보면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이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삼대가 같은 느낌으로 한 여성을 공유(?)하는 보기 드문 개그를 선보이고 있다. 손자가 목욕탕에 갔는데 여탕으로 잘못 들어가 옆집누나를 보았다는 말에 아버지는 같이 가지 못한 것을 애석해하고 할아버지는 다음부터 데려가지 않으면 화낸다 는 식이다.(8/11) 또한 아들이 어떤 여 자의 치마(?)를 벗겼는데 아버지는 속옷까지 벗겨서 좋더라 라고 말하고, 할아버지는 그럼 치 마 안에(그 여자)있는 나는 들키잖아 라고 한다(8/18). 엽기스런 그녀 에서는 황승순(황승환)의 가슴에 손을 넣어 뽕을 빼거나, 황승순에게 선물이라 며 과자로 만든 브래지어를 선물하고, 지구본을 반으로 쪼개 만든 지구본을 가슴에 직접 대보는 가 하면 가슴을 더듬는 등 (9/1) 이루 다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 무림남녀나 청년백서 등에서 보여지는 폭력성의 지나친 반복도 문제다. 청년백서 에서 뺨을 때리고 난 후 반복되는 어! 우리아들이 아니잖아 의 경우, 아들이면 뺨을 그렇게 때려도 된다는 생각을 알게 모르게 유포시키는 대목으로 이 또한 사회적 흐름에는 명백히 반하는 내용이다. 이외에도 개그콘서트에는 너무나 많은 사소한 폭력들이 등장하고 있다. 엽기스런그녀 의 경우 여장남자 황승순과 남자친구가 수시로 또 연쇄적으로 서로의 얼굴을 때리곤 한다. 말 그대로 폭 력의 생활화를 보는 듯하다. 이 코너에 너무나 익숙한 어린이들은 이러한 작은 폭력을 재미 삼아 흉내낸다고 한다. 이는 아무리 개그는 개그일 뿐 따라하지 말자 (청년백서)라는 메시지를 크게 부르짖는다 해도 소용없는 일일 것이다. 언어의 문제도 역시 심각하다. 으~윽 느끼함으로 죽여버릴 거야 남자친구에게 가장 좋은 음식은 여자친구의 빠알간 립스틱 어딜 더듬고 만지구들 있어? 를 포함해 수많은 대사와 장면 속에서 발견되는 에로틱한 설정은 이제 시간대 변경이냐 아니면 내용축소냐를 고민해야 하는 시점에 도달한 듯 보인다. 다행히도 현재 개그콘서트는 수많은 시청자들의 문제제기 속에 급격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부디 이러한 변화가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져 문제를 제기했던 많은 애청자들 특히 어린이와 청
소년들에게 건강한 웃음을 전달한 프로그램으로 기억되길 기대한다. 이제 주말에 방영되는 MBC 신비한TV서프라이즈 타임머신 과 같은 재연프로그램 장르가 가 지는 과장과 자극성의 문제를 살펴보자. 재연프로그램은 실제 사건이나 이야기를 극화시켜 재연하는 가운데 사실이 왜곡되어 묘사되고 비과학적인 이야기들이 시청자들의 가치판단에 혼란을 주는 등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드러내곤 한 다. 때문에 많은 재연프로그램들이 그 과장된 자극성으로 인해 시청자들의 반발에 부딪혀 편성에 서 밀려나는 불운을 겪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장르의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재생산 되는 이유는 천편일률적인 오락프로그램의 홍수 속에서 그나마 새로운 느낌을 주는 프로그램이라 는 이유 때문일 것이다. 신비한TV서프라이즈 의 경우 매주 방송 분에서 저주에 관한 이야기, 죽음과 시체의 등장, 악몽 과 귀신의 환영, 살인, 폭력 등을 묘사한 화면이 계속 방송되고 있다. 특히 신비한TV서프라이즈 는 주말 오전 10시 50분이라는 청소년보호시간대에 위치하고 있고 음산한 음악과 갑작스럽게 등장하는 전형적인 귀신등장의 장면들은 아침시간에 어울리지 않을 뿐 더러 어린이 시청자들에게 필요이상의 공포심을 자극하는 효과를 주고 있다. 또 거짓 에피소드를 찾아내는 진실 혹은 거짓 이라는 코너는 귀신이야기의 대부분이 제보를 통해 꾸며진 것으로 확신 하게 만드는 장치로, 이는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귀신은 실재하는 것이라는 뿌리 깊은 믿음을 부여한다. 이 프로그램의 소재를 <표3>에 담아보았다. <표3> 신비한TV서프라이즈 에서 제공된 부정적 아이템의 등장빈도 저주 사기 살인 죽음 시체 귀신 악몽 폭력 자살 신체노출 8/4 8/11 8/18 8/25 표시 : 2개의 에피소드 이상에서 등장 : 1개의 에피소드에서 등장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TV 시청은 단순한 오락의 개념을 넘어서 세상을 이해하고 정보를 습득 하는 중요한 도구라고 할 떄,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가치관에 커다란 영향을 주는 이런 재연프로 그램은 그 소재의 적절성에 대한 제작진의 주의깊은 관심이 필요하다 하겠다. 다음은 작년에 이어 실시된 드라마 전반의 음주흡연장면에 대한 분석이다. 모니터링 기간은 7월 3일부터 7월 23일 의 드라마 관련 모든 프로그램(연속극, 단막극, 시트콤 등) 34편이었다. 3주간이었으며, 모니터 분석대상은 지상파방송3사 모니터분석 결과 가장 큰 문제점은 이러한 음주 및 흡연에 관한 장면이 미화되고 합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연기자들의 음주 및 흡연연기가 지극히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다 는 점과 그 어린이 시간대(오후 4시~7시)와 청소년보호시간대(오후 6시~오후 10시)에 상관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는 점은 TV에 의해 음주 및 흡연문화가 자연스럽게 침투되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만든다. 최다( 最 多 ) 음주프로그램의 순위를 보면, 일일드라마 당신 옆이 좋아 가 모두 23회로 1 위를 차지하였다. 이어 SBS의 수목드라마 순수의 시대 가 22회로 2위를 차지하였고 KBS2의 결혼합시다 와 여자는 왜 가 모두 18회로 3위를 차지하였는데, 이들 프로그 램은 분석기간 중간에 프로그램이 교체된 것으로, 동일 시간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 에 그 빈도수를 통합처리 하였다. SBS의 시트콤 대박가족 이 16회로 4위를 차지하였다. 특히 순위별로 최다 음주프로그램을 조사한 결과, 시청자들이 TV 앞에 가장 집중적으로 모여 있는 저녁 8시 30분에서 9시 사이에 방송되는 일일드라마가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은 문제가 크다. 최다 흡연연기 프로그램으로는 KBS 2TV의 드라마시티 와 MBC의 네 멋대로 해라 가 공동으로 차지하였다. 이 중 드라마시티 는 분석기간 중 비엔나커피처럼, 아주 특 별한 동행, 사랑에 대한 모독 등 3편이 방송되었는데, 이 중 흡연연기 6회가 모두 아주 특별한 동행 에서 이루어졌다. 이러한 주간 단막극은 작가주의적 특성이 강하게 나 타나는 프로그램으로, 일반적으로 볼 때 음주나 흡연장면이 그때그때 다루어지는 주제나 소 재에 따라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다만 그러한 장르적 특성을 고려한다고 하여도
60분 방송되는 동안 6회 이상의 흡연장면이 연출된 점, 그 중 3회가 1분 이상 장시간에 걸 쳐 흡연장면을 묘사하고 있는 점은 지나치다는 평가가 가능하다고 하겠다. 동일한 결과를 프로그램별이 아닌 시간대별로 다시 분류해보았다. 음주 연기 가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시간대는 저녁 8시에서 9시 사이로 나타났다. 올해 음주 및 흡연 관련 조사에서 나타난 특징은 지난해와 비교해볼 때 일일드라마와 주말드라마 에서 음주 및 흡연의 빈도수가 높아진 점이다. (지난해 4월에 진행했던 조사결과에서는 음주 회수가 가장 높이 나타난 시간대가 밤 10시~11시) 그리고 저녁 6~7시 사이에도 음주 회수가 16회, 7.37%로 나타났는데, 이 시간대는 비 교적 부모들의 보호없이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TV를 시청하는 시간대라는 점을 고려할 때 방 송사 제작진들의 부주의와 안일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흡연 연기 가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시간대는 밤 10시~11시에 15회, 37.5%로 나타났 다. 미니시리즈에서 그 빈도수가 가장 많은 점을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다. <표4> 방송시간대별 음주-흡연 연기 빈도수 분석 (단위 : 회, %) 방송시간대 음주 흡연 오전 방송 23 10.59% 6 15.0% 17:00~ 18:00 1 0.45% 1 2.5% 18:00~ 19:00 16 7.37% 19:00~ 20:00 19 8.75% 2 5.0% 20:00~ 21:00 56 25.80% 4 10.0% 21:00~ 22:00 36 16.58% 3 7.5% 22:00~ 23:00 43 19.81% 15 37.5% 23:00~ 24:00 23 10.59% 9 22.5% 계 217 100% 40 100%
드라마의 특성상 이러한 장면의 완전한 배제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청소년보호시간대에 집중되지 는 않도록 유도하는 가이드라인의 마련이 필요하겠다. 가이드라인에는 또 청소년의 음주흡연을 부추기는 멋진 주인공의 장면묘사도 빈발하지 않도록 그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고려를 첨부해야 한다고 판단된다.
<표5> 음주흡연과 관련된 문제장면 모음 순위 음주 흡연 비고 1 SBS의 시트콤인 오렌지 에서 안 선영과 장태성. 인사불성의 만취 상 태에서도 맥주를 들이 마심. 맥주병 이 즐비. SBS 순수의 시대 에서 고수, 김민 희. 고등학교 교복 차림으로 흡연 2 SBS 오렌지 에서 안선영 남자후배에게 억지로 술을 먹이며 맥주 피쳐잔을 입에 대고 먹임. KBS1 당신 옆이 좋아 에서 반효 정. 공원 벤취에 앉아 꽁초를 주워 피움. 3 KBS2의 이색극장 두남자 이야기 에서 길용우와 조형기. 대낮에 취한 상태에서 시골길을 활 보하며 고성방가. SBS 오남매 에서 이재황. 방안에서 담배를 피우다 마당으로 나와 마당에 꽁초를 버림 4 KBS2의 동물원 사람들 에서 김 찬우와 정성화. 원샷 을 외치며 맥 주를 벌컥벌컥 들이마심. 5 KBS2의 동물원 사람들 에서 김 찬우와 정성화. 1차 포장마차, 2차 호프집, 3차 카페 등을 차례로 돌아 다니며 만취. 만취한 상태에서 계속 술을 마시는 장면을 묘사함. 6 SBS의 유리구두 에서 김민희. 부엌에서 황급히 소주병을 찾아내어 선채로 병째 소주 마시는 장면을 묘 사함. 7 MBC의 네 멋대로 해라 에서 양 동근. 야구장에서 팩소주를 마시고 주사를 부리는 장면 연출. 8 MBC의 네 멋대로 해라 에서 이 나영. 팩소주를 마시며 취한 상태로 거리 활보.
(2) 케이블 방송 케이블방송의 시청률 추이를 보면 여전히 만화채널인 투니버스의 강세가 나타나고 있고, 초기 인기 장르였던 음악채널 대신 영화채널 드라마채널이 점진적으로 부상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 다. 청소년들의 취향이나 선호도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아 2002년에는 투니버스와 영화전문채널 중 가장 많은 지역에 보급되고 있는 HBO와 OCN을 중심으로 청소년보호정책에 대해 분석을 시 도해 보았다. 청소년보호법이 규정하고 있는 시간대의 제한을 잠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제18조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 1법 제19조의 규정에 의하여 청소년유해매체물을 방송하여서는 아니 될 방송시간(이하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라 한다)은 평일의 경우에는 오후 1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하며, 관공서의 공휴일과 청소년보호위원회가 고시하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의 방학기간 동안에는 오전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한다. 다만, 방송법에 의한 방송 중 유료방송의 경우에는 그 특성을 감안하여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정하여 고시하는 시간으로 한다. <개정 1999.6.30, 2000.3.13> 2제1항의 규정에 의한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되는 청소년유해매체물의 예고편방송에는 청소년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장면을 포함하여서는 아니된다. 또 청소년유해매체물에 대한 규제 현실화를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적용되고 있다. 방송법에 의한 유료방송의 경우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 위반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법 제51조제5호) 때문에 영화채널의 모니터는 오후 6시 이후부터 오후 10시에 한해 진행되었다. 그러나 투니버 스는 모니터 기간이 방학 중이라는 점과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집중 편성되는 프로그램 이라는 점을 고려, 그 적용범위를 오전 10시에서 오후 10시로 확대하여 살펴보았다. 또한 이 채널들이 모두 방송프로그램등급제가 적용되는 영화와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로 이루 어져 있으므로 등급의 적절한 적용여부에 주된 초점을 두어 모니터를 전개하였다.
우선 투니버스의 모니터 기간은 8월 12일부터 8월 25일 사이다. 이 기간 등급의 고지여부와 관련된 문제내용은 전혀 발견된 바 없다. 그만큼 등급고지와 관련 된 내용은 이제 완전히 자리잡아 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등급부여 실태를 아래 표를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체 24편의 프로그램 중 전체 시 청이 가능한 프로그램이 10편으로 41.66%이다. 7세 이상 시청가능한 프로그램은 7편으로 29.16%였으며, 12세 이상 시청가능한 프로그램은 3편으로 12.5%였다. 그리고 15세 이상 시청 가능한 프로그램은 4편으로 16.66%이다. <표6> 투니버스의 등급 부여 실태 부여 등급 전연령 7세 이상 12세 이상 15세 이상 합계 프로그램 10편 7편 3편 4편 24편 (편수) 41.66% 29.16% 12.5% 16.66% 100% 주로 편의적인 판단에 의해 전연령시청가 등급이 압도적 다수이나 등급의 적용에 있어 어린이 들의 발달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등급의 적용사례들이 여러 건 눈에 띈다. 그중 하나만 예를 들어 보자. 사례 : 배트맨 등급 : 모든 연령 시청 가 내용 : 주인공 배트맨은 재벌총수이며 사회적 지도자이지만 어릴 적 부모님을 잃은 상처 때문에 가면을 쓰고 정의를 위해 일한다. 여기에 숙적 투 페이스가 등장하여 대 결 구도를 형성한다. 바다 위의 호화 유람선. 누군가에 의해 설치한 폭탄으로 인해 폭파가 일어나고 배는 침몰한다. 이어서 어두운 방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비밀모임. 눈테두리가 검고 눈동자가 없는 예언자는 사람들에게 최면을 걸어 자신의 능력을 과시한다. 이에 수상한 낌새를 눈치챈 배트맨은 그의 뒷조사를 하고 그가 운영하는 사이비 종교집단에 잠입한다. 그 소굴에서 인질이 된 여자를 구하고 가짜 예언자 일당 을 소탕한다.
문제점 *프로그램 전반이 어둡고 위압적인 분위기이며, 은행 폭파장면과 인질로 잡혀있 던 여자의 생명이 위협받는 대목 등은 너무 리얼하게 묘사되어 모든 연령 시청 가 로 등급을 부여하기에는 문제가 있다고 여겨진다. *전반적으로 배경이나 내용이 어두운 소재요, 주제이다. 등장하는 배경은 거의 검은색이고 하늘은 회색, 시간적인 배경도 거의 밤. 건물은 모두 고층건물이고 까만 색. 카메라 샷이 로우 앵글로 전반적으로 위압적인 분위기를 연출, 전달하 고 있다. *또한 볼거리용으로 제시하고 있는 폭파장면, 특히 은행을 폭파하면서 은행 안에 서 우왕좌왕하는 사람들의 생명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장면 등은 마치 CNN이 걸프전을 보도할 때와 같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가짜 예언자의 소굴에서 여자가 인질로 잡혀있던 장면 : 거대한 우주 행성 표 본. 지름이 사람 키보다 더 큰 행성들이 떠다니고 여자는 거기에 묶여 있다. 테 두리가 있는 행성이 돌아다니며 행성들을 깨뜨리며, 여자의 생명을 위협한다. 여자의 목숨이 조마조마 위태롭게 느껴진다. 등급제안 : 12세 이상 시청 가 로 조정 참고/등급부여의 형평성과 관련된 제안 : 톰과 제리 는 톰과 제리의 쫓고 쫓기 는 과정에 만화적 폭력이나 슬랩스틱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7세 이상 시청 가 를 부여하였다. 이에 반해 배트맨 은 작품의 설정배경 자체가 암울한 미 래 도시인 고담시를 배경으로, 시종 어두운 화면과 총격장면, 신체 싸움이 묘사 되는 작품인데 전연령시청가 이다. 등급부여의 형평성이 문제되는 대표적인 사 례이다.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또 한 가지 문제점은 주인공들의 연령이 7~8세인 경우가 많은데 프 로그램에 담고 있는 내용이나 대사들은 어린이용이 전혀 아니라는 점이었다. 오히려 성적 농담이 드문드문 깔려있거나 어른의 연애 감정을 표현하고 있는 경우도 많아 전반적으로 프로그램의 내용이나 수준이 유치하고 완성도가 떨어진다. 이는 등장하는 표현 수위에 따라 등급을 적용하는 근본적인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 제작국가의 편중문제도 지적된다.
투니버스가 여름방학 중 청소년보호시간에 방송하는 총시간량 5,040분 중 국내 프로그램 은 890분으로 17.65%에 불과하다. 반면 일본의 프로그램은 3,900분으로 77.38%를 차지 하고 있고 그외 미국이 250분으로 4.96%이다. <표7> 청소년보호시간대 투니버스 방영 애니메이션의 제작국가별 집계 제작국가 한국 일본 미국 합계 프로그램 890분 3,900분 250분 5,040분 (시간량) 17.65% 77.38% 4.96% 100% 방송법 시행령 제57조 3항의 내용을 별도로 언급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상당히 심각한 수위라 할 수 있다. 더구나 법적인 규정이 명백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보다 높은 관심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방송법 시행령 제57조 3항 방송사업자는 법 제71조제3항의 규정에 의하여 외국에서 수입한 영화 애니메이션 및 대중음악 중 1개 국가에서 제작된 영화 애니메이션 및 대중음악을 분야별로 월간 방송시간의 100분의 60 이 내에서 방송위원회가 고시하는 비율을 초과하지 아니하도록 편성하여야 한다. 특히 편중현상이 심한 일본의 경우, 제작비 절감을 위해 밑그림을 절반으로 줄이면서 미국 식 애니메이션이 가진 부드러움이나 완만함보다는 그 움직임이 굉장히 빠르다. 투니버스가 편성의 77%를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구성하는 것은, 일본의 이러한 빠른 기법 과 그에 따른 강한 액션, 거칠고 원색적인 언어표현 등에 우리 어린이들을 길들여가는 문제 를 낳고 있으며, 이에 따른 자극적 문화의 일상화를 주목해야 한다. 또 한가지 문제점은 수입국의 일본 집중이 빚은 문제이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질( 質 )이 낮은 작품들이 많다는 점이다. 곧 프로그램에 대한 등급부여가 적절히 이루어지는 것과 함께 전체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이 시급한 과제로 다가온다. 이에 대한 투니버스의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다음으로 5월에 실시된 HBO, OCN에 대한 분석결과를 살펴보겠다. 우선 편성내용 전반에 나타나고 있는 등급의 내용을 살펴보자. 일단 내용의 적절성 여부와 상관없이 이 두 채널이 제공하고 있는 등급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표8>청소년보호시간대에 방송된 HBO프로그램의 등급실태(5월 1~7일) 등급 프로그램 전체관람가(일반) 3 15.78% 하나그리고둘 도쿄맑음 내사랑 컬리수 12세 1 5.2% 비천무 15세 14 73.68% 소친친 에린브로코비치 28일동안 로미오머스트다이 보이콧 맨스필드파크 터뷸런스3 러셀크로우의 구원자 물고기자리 신투차세대 밴드오브브라더스 전사베오울프 액소시즘 퍼스트룩 19세 1 5.2% 톰크루즈의위험한청춘 합계 19 100% 인사이드헐리웃 은 한편의 영화라기 보다는 헐리웃박스오피스 를 비롯하여 헐리웃의 정보를 전하는 코너 이기 때문에 등급별 통계에서는 제외하였음. <표9>청소년보호시간대에 방송된 OCN프로그램의 등급실태(5월 1~7일) 등급 전체관람가 (일반) 7 16.27% 프로그램 리치리치 리틀야구왕 헐리웃스타와 함께하는 영화교실 파프럼홈 내이름은던스턴 사랑은정말 사랑은정말 12세 1 2.32% 제5원소 15세 34 79% 다니엘스틸의진정한사랑 사랑은정말 C.S.I. 다니엘스틸의가족앨범(2회) 괴짜가족3 고양이와개에관한진실 다니엘스틸의축복의조건 다니엘스틸의사랑의시작 섀도우프로그램 마지막보이스카웃 네고시에이터 암호명니나 다이하드1 머더1600 스트리트파이터 앨리어스(2회) 요절복통70쇼시즌2(4회) 말콤네좀말려줘(4회) 롱퓰리어큐즈드 신장개업 할렐루야 못말리는비행사 매드맥스2 C.S.I 로보캅3 해커스 19세 1 2.32% 카피캣 합계 43 100%
이와 관련한 몇 가지 문제점을 살펴보면, 5월 3일에 방송된 로미오머스트다이 와 5월 4일 에 방송된 밴드오브브라더스 는 모두 폭력지수 2, 선정지수 0, 그리고 언어표현이 약간 거칠 다는 점에서 1을 받으며, 연령등급으로는 15세 이상 시청가의 등급을 받았다. 그런데 5월 3일에 방송된 써스펙트 를 비롯 청소년보호시간대를 비껴 방송되고 있는 다른 성인 대상 영화의 경우 이들 프로그램과 동일하게 폭력지수 2, 선정지수 0, 그리고 언어표현이 약간 거칠다는 점에서 1을 부여받고 있음에도 연령등급에서는 19세이상시청가 를 부여받고 있었 다. 상당히 자의적인 판단이 이루어짐을 분석할 수 있다. 그리고 OCN의 경우에도 이런 현상은 크게 다르지 않다. 투니버스와 마찬가지로 영화채널에 있어서도 청소년보호시간대의 준수 문제만이 아닌 등급적용 의 객관성 문제가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또 이러한 문제는 제작국가에 따라서도 발생하고 있었는데, 이는 일본영화의 경우 국제영화제 에서 수상경력이 있지 않는 한 전연령시청가 영화만 상영해야 한다는 규제조항에 걸려 이와 같 이 등급부여가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점 역시 프로그램등급이 파행적인 시행으로 귀 결되는 하나의 요소라고 할 수 있겠다. 한편 투니버스와 달리 영화채널들은 청소년보호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아슬아슬하게 턱걸이 편 성된 성인영화가 방송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HBO에서 5월 5일 17:05분부터 18:45분까지 방송된 톰크루즈의 위험한 청춘 은 19세이 상 시청이 가능한 성인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보호시간대에 방송되었다. 물론 청소년보호시간은 엄밀하게 이야기할 경우 18:00이후이다. 그러나 이렇게 방송시간이 청 소년보호시간대를 넘나들 경우 성인영화를 방송하는 것은 사실상 등급고지기준을 위반한 사례라 고 하겠다. 또 OCN의 경우에도 이런 사례가 나타나는데, 5월 3일 11:00부터 13:30분까지 방송된 카 피켓 이 그것이다. 이 프로그램 역시 13:00부터 시작되는 청소년보호시간대에 30분 정도, 광고 시간을 제외하면 약 10여분 동안 살짝 걸쳐있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지만 보다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그 외 지나치게 애정물과 액션물에 대한 장르편중이 심하다든지 폭력 이 지나칠 정도로 구체적 인 묘사가 많다는 점, 이 시간대 방송되는 영화의 주제 적절성 문제 등이 지적되었다. ** 다니엘스틸의 진정한 사랑 : 자신의 엄마처럼 유부남과 부도덕한 관계를 맺지 않으려고 결심한 타냐는 연이어 유부남과의 사랑에 빠진다. ** 롱퓰리어큐즈드 : 남편을 살해할 계획을 가지고 바이올리니스트인 라이언에게 접근한 로렌은 결국 라이언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씌운다. 3. 결 론 종합적으로 살펴볼 때 청소년보호시간대의 운영은 특별한 문제를 드러내고 있지는 않지만 적 극적으로 배려되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말 그대로 법적 한계를 겨우 피해나가는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사회는 유난히 어린이나 청소년에 대한 교육열이 높은 반면, 이러한 교육적 환경의 조성 에는 배려가 부족하다. 때문에 2001년 한국여성민우회가 제안했던 어린이TV법 과 같이 긍정적 인 프로그램의 편성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프로그램의 질적 문제에 접근하는 노력이 마련되어야 하리라 생각된다. 예를 들어 각 방송사에서 편성을 책임지는 담당자들에 대한 정기적인 워크샵이나 교육을 통해 청소년보호시간대의 필요성을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노력 등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분명한 과태료 적용사안들에 대해서는 그에 따른 제재를 시도함으로써, 방송사 및 전체 사회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청소년보호시간대를 충분히 인식시켜 나가는 노력도 필요하겠다. 또한 방송프로그램의 등급규정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제공 및 적절한 등급적용사 례의 축적이 필요하다. 특히 드라마 등급제의 적용 이후 이전보다 거세질 이런 등급판정의 문제는 의도적인 것뿐 아니
라 무지에서 비롯되는 내용도 많이 존재한다. 미국의 사례와 같이 공적기관 시민단체 방송사가 함께 위원회를 구성, 등급의 적절성에 대한 사후 모니터링을 진행해보는 것도 축적의 한 방법이 될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수준에서라도 각 방송사의 등급적용에 대한 취합작업을 진행해나감으로써 매년 더욱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마련해줄 수 있을 것이다.
< 에로비디오 자켓의 경향 > 문미원 (미디어교육연구소장)
에로비디오재킷의 경향 에로비디오는 극장 상영을 거치지 않고 바로 비디오 숍에서 대여되는 Adult Video를 말한다. 점유율은 전체 비디오시장의 약 15-20%이고 주관람층은 20대 -40대 남성으로 약 10만 명의 고정 매니아 층을 가지고있다. 한 달이면 약 5-60 편의 비디오가 출시되며 편당 적게는 5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까지의 제작비가 든다. 에로비디오는 C급 문화 로 지칭하는데 이는 주류문화와는 구분이 되는 비주 류문화의 의미를 지닌다. 과거 16mm 카메라로 제작했기에 16mm 창작극영화 로 불려왔으며 6mm 디지털캠코더로 작업하는 요즘에도 16mm'로 통칭된다. 에로비 디오는 동네 비디오테이프 대여점을 통해 싼값의 대여료로 노골적인 섹스 장면을 공급해왔다. 에로비디오의 경우 내용은 성인대상이라 논의의 대상에서 비껴놓는다 해도 재킷 의 선정적 문제는 심각하다. 성행위 묘사나 야한 포즈를 취한 배우들의 모습이 담 긴 재킷은 비디오를 빌리러 간 아이들에게도 쉽게 노출되고 있다. 2001년 상 하반기와 2002년 상반기의 3회에 걸쳐 에로비디오 재킷의 사진과 문구를 각각 모니터 하였다. 1) (사)한국영상협회 비디오영화제작 소위원회에서는 2001년 4월 이후 두 달의 유예기간을 거쳐 6월 17일 이후부터 에로비디오 재킷에 대한 자체정화를 실시하였다. 자율정화라는 의도자체는 좋았으나 수익과 관련된 민 감한 사안이었기에 실현되지는 않았다. 1차 모니터 결과 재킷사진은 시선을 끌기 위해 자극적이고 노골적인 성행위 장 면을 담은 경우가 많았다. 남성 성기노출, 여성 전면 전라 노출, 노골적인 정사장 면, 오럴 섹스, 동성애, 그룹섹스, 자위기구 사용, 미성년자를 암시하는 그림, 팬티 안에 비치는 여성의 음모, 자위 장면, 동성애, 모자이크 가림 처리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또 전면과 후면 뿐 아니라 세네카 부분까지도 노골적인 체위를 드러내거나 자위하는 장면을 담고 있었다. 재킷문구는 비디오 내용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한 표현이 주로 사용되었 다. 어법이 맞지 않는 문구부터 시작하여 교실, 수업 등 미성년을 암시하는 내용, 섹스, 노골적인 체위 묘사에 관한 설명, 실제정사나 포르노 내지는 하드코어라고 주장하는 글, 퇴폐문화나 성 매매춘에 관한 내용, 신체 일부분을 과장하여 표현하 1) 미디어세상열린사람들, 제15차 모니터보고서 <위험수위를 넘어선 에로비디오 재킷> 제 26차 보고서 <에로비디오 재킷 이대로 좋은가> 참조. (인터넷 사이트 www.mediayolsa.or.kr 모니터 보고서). 미디어교육연구소, 제 2차 모니터보고서 <에로비디오 재킷, 사전심의 그 이후> 참조. (인터넷 사이트 www.medialiteracy.or.kr/ 자료실/ 모니터링자료)
는 카피, 성폭행이나 윤간을 의미하는 내용, 불륜이나 동성애, 그리고 외국의 성문 화 도입에 관한 내용에까지 가능한 성적코드를 모두 담아낸 것으로 보였다. 1차 모니터 이후 청소년보호위원회 매체물분과위원회에서는 제작자들과의 간담 회를 통해 재킷이 가지고 있는 선정성의 순화를 권고하였다. 업계의 자체 정화 시 도가 타율적인 규제를 강화하기보다 업계 내에서 경쟁을 자제하고 공정한 규칙을 세워서 지켜나가는 일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는 에로비디오업계의 자발적인 요청으로 2001년 8월 17 일 부터 재킷에 대한 사전부분심의를 실시하게 된다. 자율적인 부분심의 이후 심의 필재킷과 심의미필재킷은 유해도에 있어서 심각한 차이를 드러냈다. 이에 대한 업 계의 입장은 서로 팽팽하게 대립하여 사전심의를 받지 않은 업체가 시장에서 유리 한 고지를 선점하게 되었다. 시장의 형평성의 문제가 대두되자 재킷에 대한 사전심 의권고는 국회의 논의를 거쳐 2002년 3월 31일 이후 사전심의가 의무사항으로 바 뀌었다. 사전심의제도 실시 이후 실시된 3차 모니터 결과, 국내재킷의 내용은 다소 순화 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사각지대인 수입에로물과 성인 애니메이션에서는 예전 과 다를 바 없는 심한 사진들이 나타났다. 문구에서도 노골적인 체위묘사, 포르노, 하드코아, 올누드, 음부, 음모노출, 자 위기구사용 등은 줄어들었으며 성폭행이나 윤간을 의미하는 내용도 없었다. 피어 싱, 페티시즘, 동거, 트랜스젠더, 애널섹스 등 새로운 경향이 나타났다. 그러나 동 성애나 불륜, 미성년자를 암시하는 내용들은 계속 나타났으며 특히 미성년자가 직 접 출연한 경우가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청소년 등장 에로비디오 자켓
< 대중가요 실태와 문제점 분석, 그리고 대안 > 이은미 (저동문화교실 팀장)
대중가요 실태와 문제점 분석, 그리고 대안 대중 가요는 모든 사람들에게 삶의 일부이며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가장 친숙하고 상당한 영향력을 주는 문화이다. 그리고 음반 시장의 주된 재정 지지 세력도 그들 이다. 핸드폰의 등장으로 음반구매가 줄어들긴 했어도 대중가요는 여전히 청소년들 의 영역이다. 올해 우리는 가요계와 방송계의 부패고리에 대한 이야기를 수없이 들어왔다. 이 처럼 일부 음반 생산자들은 철학전략의 부재와 투기적 Mind만이 있을 따름이어서 가수는 상품이기 때문에 Image-making에만 주력하여 가수가 가지고 있는 생명인 가창력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보여주는 것만을 추구할 따름이다. 그러다 보니 더 자극적이고 눈에 띄어야 하기 때문에 여자 가수들 대부분은 sexy함이 무기이며 남자 가수들도 꽃 미남이 첫번째 조건일 경우가 허다하다. 립싱크가 만연되어 있어서 반복적인 춤 연습을 통해 만들어진 꼭두각시 인형 같 은 가수들이 무리를 지어 백댄서들과 무대 위에 등장하고 사라지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게다가 근래에는 강력한 영상매체인 뮤직비디오의 등장으로 인해 대중음악이 10 대들의 뇌리에 각인 되는 효과는 실로 크다. 요즘 가수들은 노래의 홍보와 음반 판매에 있어서 뮤직비디오의 영향력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본다. 올해의 대중가요 경향 역시 Live가 살아나고 있긴 하지만 예년과 크게 달라진 바는 없다고 보여진다. 대중 가요의 전반적 문제점 1. 가창력보다는 외모, 춤을 중시 2. 가수들이 노래보다는 TV 오락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인기유지 (특히 일부 기획사의 소속 가수에만 편중) 3. 팬클럽의 문제점 - 빗나간 스타사랑 - 스타 우상화 - 팬클럽끼리의 싸움, 비방, 루머
- 오빠부대 비용마련 위해 원조 교제 - 여의도공원 등 소녀 노숙자 양산 가출 뮤직 비디오의 문제점 1. 음반판매 촉진을 위해 실험성과 예술성의 효과는 있으나 과다한 제작비로 인 한 부작용 2. 노래 가사나 메시지와는 무관한 자극적인 장면과 현실성 없는 스토리의 설정 3. 연령 등급제의 객관성 결여 4. 간접광고의 문제점 5. 음악을 듣는 것에서 보는 음악으로 지나치게 치중해 감 대중 가요 가사의 문제점 1. 주제에 50% 이상이 사랑과 이별, 건강한 사랑보다는 왜곡된 사랑과 육체적 성 관계를 직설적이고 구체적으로 표현한 경우도 있으며 동성애도 등장한다. 2. 파괴적이며 폭력적이거나, 지나치게 허무함과 비관적 염세주의를 조장하는 가 사표현들이 적지 않다. 3. 랩이 들어간 가요가 신세대 가요의 표상이란 듯 맞춤법이나 문법에 어긋난 엉터리 노래 말과 비속어와 욕설을 사용한 노래말 등도 있다. 가사 문제점의 구체적인 분석과 사례 - 육체적 성관계를 표현한 노래말 1 싸이 2집 - 해지면 가사 내용 Chorus) 병 들어가는 영혼들이여 아쉬움 없는 젊음이 미워 매일밤 나는 썅년놈들이여 쉽게 돈벌려는 미친 년들과 돈이 남아도는 미친 놈들아 매일밤 접하는 좃같은 세상아
Check 1 멀쩡하게 생긴 년들이 사상이 드러워 돈많은 새끼 몇몇 엮어 큰 돈 한번 벌어 보려 돈 몇 푼에 온몸을 걸어 오빠오빠 꺅꺅거리다 다리 쫙쫙 벌려 하루죙일 디비다 자다가 사우나 가서 숙취 풀고 온몸을 닦아 미장원 가서 머리하고 가게로 나가 술 먹고 노래하고 끼 부리다가 오 오늘 재수도 좋다 이 새끼 꼴 보니 돈 튀나 보다 살살 꼬드겨서 돈 받아 볼까 오늘 그냥 보내 놓으면 담에 제대로 줄까 안되겠다 더 벌어야겠다 싶어 가불 받아서 뜯어 고치자마자 손님 많아 따블 이놈 저놈 주무르며 존나 혀 말았더니 손님들이 쏟아지네 얼씨구 돈떠미 Chorus 반복 Check 2 이런 어린 놈의 새끼들이 이런 좃만한 새끼들이 돈 무서운줄 모르고 그렇게 가르치디 니네 애비들이 하룻밤 술 값으로 몇백 몇천만원 하룻밤 보지 값으로 몇십 몇백만원 아무리 아가씨라도 얘들도 사람이라고 웃통까라면 까고 자지 빨라면 빨고 이거해라 저거해라 말 안 들으면 패라 잔말 말고 돈 벌려면 알아서 단디 해라 아가씨들은 내 지갑 속에 돈과 카드를 원해 우리들은 아가씨들의 몸과 보지를 원해 서로 원해 잘됐네 서로에게 열심히 거참 보기 좋네 Check It 젖 만지고 혀도 말고 부르스도 추고
우리 방에 있는 동안에는 애인이 따로 없고 갑자기 화장실 간다 구라 치고 따블 뛰러 밖으로 나가 나혼자 술마시고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요 왜이래 왜이래 왜이래 왜이래 Check 3 마담 나 맘 상해서 돈 안내 이 사람 이런식으로 장사하면 안돼 그 때부터 개새끼들이 꼬장 부리기 시작 아가씨들이 급히 컴백했지만 이미 지각 Chorus 반복 모니터 내용 이 곡은 나이트 클럽 여종업원과 그 곳에서의 일상사를 아주 구체적이고 적나 라하게 노래하고 있다. 한번도 나이트 클럽(혹은 룸싸롱) 에 가보지 않은 사람도 그 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쉽게 상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곡이라 하 겠다. Check 1 에서는 돈 몇푼 벌려고 몸단장하고 다리 쫙쫙 벌리고 얼굴 뜯어고치는 술집 여 종업원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Check 2 에서는 평범한 사람이라면 입에 담기 힘들고 얼굴 붉혀지는 언어들을 너 무도 태연하게 사용하고 있다. "X만한 새끼들" "하루밤 00 값으로 몇십 몇 백만원" "웃통까라면 까고 00 빨라면 빨고" "아가씨들은 내지갑 속에 돈과 카드를 원해 우 리들은 아가씨들의 몸과 00를 원해" "젖 만지고 혀도 말고 부르스 추고 우리 방에 있는 동안에는 애인이 따로 없고" 라며 술집 여종업원과 남자 고객과의 추잡스러운 행동들을 적나라하게 노래하고 있다. Check 3 떠블 뛰는 여종업원 때문에 꼬장부리는 추태를 노래한다. Chorus 는 매 일 밤 병 들어가는 쌍년놈들과 X같은 세상을 외쳐된다. 이 노래에서는 여성과 남성
의 성기 표현을 직설적으로 적나라하게 하면서 성을 단지 돈으로 사고 파는 것이며 오로지 쾌락만 추구하면 된다는 식으로 심하게 왜곡하고 있다. 2 보아2집 - Shy Love 가사 내용 너의 어깨에 기대고 싶은 내 맘을 더 이상 감출 순 없어 oh babe 눈을 감아도 아닌 척 해봐도 넌 이미 내게 있는걸 come on 작은 내 맘에 살며시 부는 바람은 아마도 사랑인가 봐 oh no 마법에 걸린 주인공처럼 너에게 점점 다가가 좋아한다고 말을 해 볼까 아님 모른 척 조금 기다려볼까 친구들 내 맘 모두 알고 있는데 왜 너만 내 맘 모르는 거야 (babe) *날 받아 줘 날 안아 줘 처음처럼 내 맘처럼 언제까지나 Baby wanna 날 영원히 웃게 할 사람 오직 너뿐야 I wanna baby love tonight (Rap) yo, yo! wanna spend my days wit' you stay devoted & true get through the issues I'm askin' did you think about me today about the games you & me gon' play hit the lights have you callin' my name can't refrain from the pull the queen that guides my rule heavy on my mind wanna spend some time all my days & all my nights share all that bitter-sweetness I got you in my business 밤이 새도록 전화기 들고서 달콤한 니 향기에 잠들고 싶어 널 바라보긴 이젠 너무 힘들어 혹시나 놓칠까봐 두려워 (babe) *(Repeat) 조금 더 가까이 나에게 다가와 I feel love tonight babe 날 받아 줘 날 안아 줘 오늘까지 친구로만 날 바라봐 줘 Baby wanna 내 이런 맘 이렇게 쉽게 오진 않지만 I wanna baby love tonight 모니터 내용 날 안아 줘 오늘까지 친구로만 날 바라봐 줘 Baby wanna 내 이런 맘 이렇게 쉽게 오진 않지만 I wanna baby love tonight 오직, 정말 사랑하는 사람은 너뿐 이라고 마법에 걸린 것처럼 눈을 감아도 떠오르는 사랑 그러나 날 받아 줘 날 안 아 줘 하면서 점점 농도 짙은 사랑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