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적 효과 라고 불렀다. 3)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조-중-동 이라는 용어는 무엇을 의미하고 상징 하는가? 많은 이들이 이 세 신문을 보수신문 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이른바 한-경 과 대척점에 있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 조-중-동 이라는 호명이 무엇을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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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 習 說 ) 5), 원호설( 元 昊 說 ) 6) 등이 있다. 7) 이 가운데 임제설에 동의하는바, 상세한 논의는 황패강의 논의로 미루나 그의 논의에 논거로서 빠져 있는 부분을 보강하여 임제설에 대한 변증( 辨 證 )을 덧붙이고자 한다. 우선, 다음의 인용문을 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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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동아일보의 유사성과 차별성: 1면 구성과 사설의 이념성을 중심으로 김 세 은 (강원대학교) 1. 서론 최근 한국사회가 겪고 있는 다양하고도 심대한 사회갈등의 중심에 언론이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은 부정하기 쉽지 않다.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조선일보와 중앙일 보, 동아일보, 세칭 조-중-동 이라는 용어로 일컬어지는 세 신문 역시 한국 사회의 균열과 혼란에 일정 부분 관련되어 있다. 이 세 신문은 이른바 3대 일간지 의 영역 을 오랫동안 구축하면서 한국 저널리즘의 대표로 손꼽히며 사회의 아젠다를 주도해 왔지만, 언제부터인가 조-중-동 은 그 명예를 상당부분 잃어버린 듯 보인다. 대중 이 조-중-동 에 부여하는 영향력과 신뢰도는 점차 떨어져서, 급기야 2008년 한국 언론재단 조사에서 방송사는 물론 네이버나 다음 등 인터넷 포털에도 밀리는 처지 로 전락했다(오수정, 2008, 149쪽). 1) 또한 <미디어오늘>에서 2009년 실시한 조사 에서는 한겨레, KBS, MBC가 신뢰도 1~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조-중-동'은 상당 한 격차로 뒤처져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고 해서 '조-중-동'의 정치적, 사회적 위상을 낮추어 평가하기는 것은 적 절하지 않다. 아무리 신문의 위기라 해도 우리 사회에 개입하는 '조-중-동'의 파워 는 결코 미약하지 않기 때문이다. 여론 환기와 형성을 통해 선거는 물론 각종 정책 에 대한 담론을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생산하는 신문은 그야말로 우리 사회의 진 로와 방향, 구조와 성격에 깊이 관여한다. 2) 이는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도 잘 드러 나는데, 특히 조희연(2008)은 '중도자유주의 정부'인 노무현 정권에 대한 보수언론 '조-중-동'의 적극적 비판이 보수정권에게 더 많은 정치적 지지기반을 제공했지만 반대로 대중들의 기대수준을 높이는 계기도 제공했다고 지적하면서 이를 '조중동의 1) 영향력 있는 매체 (단위: %) 신뢰하는 매체 (단위: %) 순위 언론사명 비율 순위 언론사명 비율 순위 언론사명 비율 순위 언론사명 비율 1 KBS 31.6 6 SBS 3.6 1 KBS 30.1 6 동아일보 3.1 2 MBC 21.8 7 동아일보 2.2 2 MBC 21.3 7 SBS 3.0 3 네이버 17.3 8 YTN 2.1 3 네이버 13.7 8 중앙일보 2.8 4 다음 4.1 9 중앙일보 2.0 4 조선일보 5.2 9 YTN 2.0 5 조선일보 4.0 10 야후 1.0 5 다음 3.3 10 한겨레 1.6 2) 노무현 정부가 '보수언론'의 강력한 저항을 개혁정책의 걸림돌로 꼽았던 것은 그런 의미에서 결코 지나친 엄 살이나 과장이라 할 수 없다. 언론의 강력한 파워를 집권 내내 전면에 내세웠던 노무현 정부 덕분에 언론의 영향력에 대한 상당한 학습효과가 우리 사회에 생겨났다. - 1 -

진보적 효과 라고 불렀다. 3)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조-중-동 이라는 용어는 무엇을 의미하고 상징 하는가? 많은 이들이 이 세 신문을 보수신문 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이른바 한-경 과 대척점에 있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 조-중-동 이라는 호명이 무엇을 근거로 어 떤 과정을 거쳐 생겨나고 확산되었는지, 과연 얼마나 적실성 있는지, 또 어떠한 정 치사회적 함의를 가지는지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는 하나 여기서는 논의 하지 않기로 한다. 실제로 보수-진보와 좌파-우파의 개념이 혼재하는 상황에서 그 역사적, 정치적, 사회적 궤적을 면밀하게 추적하고 밝혀내는 것은 결코 녹록치 않은 작업이기 때문이며, 이 세미나의 주제와도 그리 부합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기 때문 이다. 실제로 보수-진보와 좌파-우파의 개념적 불일치가 만들어내는 이념적 스펙트 럼의 복합성은 언론에도 적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4) 사실 이 연구는 좌파와 우파의 구분이 과연 의미 있는 구분인지에 대한 보다 정 치한 논의뿐만 아니라 5) 한국 사회 내 진보적 언론과 언론의 역사적 배경과 수행, 그리고 언론의 정파성에 대한 폭넓은 토론을 기반으로 해야 할 것이나, 6) 좌 파 라는 용어가 갖는 일방적 매도 혹은 몰이해적 성격 못지않게 '보수'나 '우파'라는 용어 역시 명예롭거나 당당하지 못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7) 오늘날 한국사회의 현 실 속에서 '조-중-동'이라는 용어가 가장 강하게 함축하고 있는 보수 라는 의미와 상징성이 실제로 신문의 내용과 얼마나 부합하느냐 하는 것에 주된 관심을 두고자 한다. 즉, 조-중-동이 정말 우리가 알고 있는 대로 인지를 판단하기 위해 각 신문이 가지고 있는 이념적 지형을 논리적 근거 위에 가시적 영역으로 끌어올려 드러내고 비교해 보는 것이다. 이 연구는 이렇듯 유사해 보이고 또 유사하다고 여 겨지는 세 신문의 성향이 과연 얼마나 같고 다른지, 그 유사성과 차별성의 지형을 지면 분석을 통해 탐색해 보고자 한다. 3) 조희연(2008)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에 대한 대중의 기대 중에는 양극화와 소득분배 악화의 극복, 사회복지 확대, 일자리의 확대 등 진보적 기대가 내포되어 있다. 4) 바라다트(Baradat, 1994)에 따르면, 좌파는 인권과 평등주의, 국제주의를 강조하는 반면 우파는 재산권, 엘리트주의, 민족주의적인 가치를 추구한다고 한다(김경미, 2009, 53쪽에서 재인), 그러나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보도 분석(김세은 김수아, 2008)에서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인권과 국제주의를 강조하는 것으로 나타 났다. 5) 예를 들어, 촘스키(Chomsky, 2004)는 역사적으로 좌익은 정치권력과 약간 상극이며 우익은 정치권력을 원하는 집단으로 설명하면서 "좌익이나 우익, 이런 전통적인 정치용어는 이미 의미를 대부분 상실한 상태"이며 "차 라리 그런 용어 자체를 폐기하는 편이 더 나을 듯" 하다고 한다(180쪽). 김경미(2009, 51쪽)는 진보와 보수 의 구분을 사회를 변화시키려는 실천적 태도나 행동양식에서 찾는다. 가능하면 기존 체제의 계속성을 유지 하면서 사회 전반에 걸친 또는 급격한 변화는 거부하고 (...) 전통과 관례의 연속성 속에서 개량을 추구하려 는 부류가 보수주의자이다. 반면에, 진보주의자들은 총체적인 사회적 관계들을 인간의 이성과 자유의지에 의 해 합리적이고 진보적으로 형성할 수 있으며, 이러한 진보를 위한 변화는 포괄적이고 가능하면 빠르게 진행 되는 것이 좋다고 보는 (...) 부류이다. (...) 이렇게 볼 때, 진보와 보수의 개념은 어떤 특정의 정치적 이 념이나 가치의 내용과는 무관한 설정된다. 6) 언론의 정파성에 대해서는 점차 관대해지는 분위기다. 최근 한국언론재단의 2020 미디어위원회 저널리즘실행 위원회(2010)가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언론의 정파성 자체를 문제삼기보다는 그 방법이나 정도에 대해 고민 할 필요가 있다는 논의가 두드러진다. 앨터만(Alterman, 2003)의 지적처럼, 객관성이란 진보미디어나 보수미 디어나 똑같이 지키기 어려운 것이다. 7) 이는 적어도 미국이나 영국에서는 보기 힘든 현상이다. 미국의 보수언론에 대한 논의는 Lora, R., & Longton, W. (1999) 참조. - 2 -

이러한 탐색은 두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지는데, 첫째는 의제설정이요 둘째는 현 실의 사회적 구성이다. 먼저, 의제 설정은 세 신문이 어떤 뉴스를 중요하게 취급하 고 또 어떻게 취급하는지 하는 것이다. 이는 대표적으로 1면 분석과 사설의 주제 분석을 통해 드러날 수 있다. 다른 하나는 이들 신문이 어떤 방식으로 현실을 구성 하는지 하는 것이다. 이는 특정주제를 다루는 기사를 대상으로 한 프레임 분석을 통해서도 밝혀질 수 있지만, 이 연구에서는 사설 분석을 택했다. 최근 몇 몇 주요이 슈에 대한 보도 프레임 분석 연구가 이미 나와 있다는 이유 말고도, 사설이야말로 한 신문이 객관성이니 다양성이니 균형성이니 하는 의례 에서 벗어나 마음껏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개진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사설은 그 신문(사)의 입장과 지향 이 별다른 제약 없이 비교적 잘 드러나는 영역이라 할 수 있으며, 그런 의미에서 신문의 1면은 화장한 얼굴 로, 그리고 사설은 화장을 지운 맨얼굴 로 비유해도 크 게 무리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신문을 분석 대상으로 삼은 연구는 특정 주제에 대한 프레임 분석이 주종을 이 루고 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세 신문 간 비교를 시도한 연구는 많지 않으며, 직 접적으로 세 신문 간의 차이에 대해 논의한 경우는 더욱 드물다. 많은 연구들이 한 국 신문의 보도경향을 종합적으로 밝히거나 보수신문과 진보신문의 차별성을 드러 내는 데에 주안점을 두고 행해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사설을 분석한 연구는 불과 몇 편에 그치고 있는 형편이며 그 이념성을 분석하려는 시도는 거의 없었기에, 이 연구가 탐색하고자 하는 것들이 어느 정도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 연구문제와 연구방법 1) 연구문제 (1) 1면 분석: 세 신문의 1면 구성에는 어떠한 차이가 있는가? 그동안 세 신문이 벌여온 치열한 경쟁은 작년 3월 16일 중앙일보가 베를리너 판형 으로 전환하면서 새로운 양상을 보이게 된다. 구독료나 보급소 차원의 경쟁이 아닌 신문의 편의성과 독자 신뢰의 회복을 내세우면서 중앙일보는 심층기사에 보다 힘쓸 것을 시사했다(중앙일보 2009년 3월 11일자). 이 연구에서는 중앙일보의 판형 변 화가 중앙일보는 물론 다른 두 신문의 1면에 어떠한 변화를 가지고 왔는지 하는 것 에 관심을 두고 판형 변화 전후를 기점으로 다음과 같은 몇 가지를 탐색할 것이다. A. 일반기사: 제목 내 직접인용 여부, 기사 종류, 기사 유형, 기사의 프레임, 인물 중심인 경우 직업과 국적, 기사의 장소, 뉴스가치, 정보원 수, 핵심정보원의 직업/소 속 및 성별, 핵심정보원의 투명성 B. 사진기사: 기사와의 연계, 톱 여부, 사진 내용, 단독사진인 경우 뉴스가치, 사진 출처 - 3 -

C. 기사 안내/자사 관련/캠페인 (2) 사설 분석: 세 신문의 사설은 어떤 이슈와 분야, 차원을 얼마나 다루며 그에 대 한 이념성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그리고 주장하고자 하는 핵심가치와 표현에는 어 떤 것들이 있는가? 사설을 통해 신문의 이념성을 탐색해 보기 위해서는 분석의 단위를 정하는 것이 중 요하다. 여기서는 사설을 차원과 분야, 핵심소재로 나누고 각각의 이념성을 구분하 는 방식을 택했다. 사설에서 내세우는 가치나 용어, 개념 등을 차원에 따라 살펴보 기 위해 따로 정리했다. A. 차원: 이 연구에서는 강원택(2005)이 사용했던 반공이데올로기, 좌우 차원, 자유 주의 대 권위주의, 근대 대 탈근대, 세계주의 대 민족주의 등의 5개 이념 차원을 그 대로 가져가면서 반공이데올로기는 국가정체성과 합쳐서 보고 좌우 차원은 정치적 좌우, 경제적 좌우, 사회적 좌우 등으로 세분하여 보았다. 1. 반공이데올로기/국가정체성 관련: 대북 지원 문제(중단 확대), 대미 관계(우호관 계 강화 관계 전면 재검토, 관계 다변화), 안보 우선 및 안보적 차원의 국익 강조 2. 좌우차원 2-1. 정치적 좌우 차원: 정치적 가치를 둘러싼 좌우 균열, 주로 국내 정치적 계보 와 관련된 문제, 노무현, 김대중 vs. 박근혜, 이명박, 한나라당 vs.민주당, 민 노당 2-2. 경제적 좌우 차원: 경제적 가치를 둘러싼 좌우 균열, 기업 간 경쟁 강조, 시 장, 성장, 신자유주의 vs. 분배, 복지, 약자 배려, 경제 우선 및 경제적 차원의 국익 강조 2-3. 사회적 좌우 차원: 사회적 가치를 둘러싼 가치 균열, 개인 간 경쟁, 능력 우 선, 중앙, 도시 vs. 평등, 소수자, 약자 배려, 지방, 균형, 교육정책: 고교 평준 화(고교평준화 전면 폐지 현행 평준화 유지), 특목고, 수능-성적평가공개, 교원평가(전교조) 등, 노조 관련 3. 자유주의 대 권위주의 차원: 사형제(현행대로 유지, 존속 전면 폐지), 생명윤리 - 안락사, 낙태, 여성차별, 새로운 것 폄하, 준법 우선 4. 탈근대 대 근대 차원: 환경정책 (환경보호 위해 기업 규제를 최소화해야 기업 규제를 강화해야), 개발 vs. 보호, 지구온난화 등 5. 세계주의 대 민족주의: 이중국적 허용 /시민권, 국내 외국인 (노동자) 문제, 다문화 가정/사회 - 4 -

각각의 내용에 대해서는 '보수'와 '비( 非 )보수'로 이념성을 판단했는데, 세 신문 모두 보수신문이라는 통념을 검증하고 그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두 개의 구분만으로 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사설의 내용이 딱히 이 5개 차원에 해당되 지 않는 경우에 이념성은 ''으로 두었다. 1. : 진보적 가치를 인정하지 않거나 주장이 전반적으로 제시된 경우 2. 非 : 가치를 드러내고 있지 않은 경우,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 ''이라고 하기에는 그 정도가 약한 경우, 논의가 반반인 경우, 또 는 그 어느 쪽으로도 결론을 내리지 않는 경우, 논의의 균형이 잡혀있는 경우 B. 분야: 5개 차원은 다시 정치, 북한 관련, 행정/공공부문, 경제, 외교, 안보, 국제 정치, 국제경제, 국제사회, 사회.법, 문화/종교, 학술/교육, IT/과학, 연예/스포츠, 의 료/건강, 언론/미디어, 환경, 노동/노조/고용, 기타 등 20개의 하위항목을 가진 분야 로 나누어 구분하였다. C. 주요소재: 주제를 구성하는 이슈나 사안, 기관이나 인명 등을 주요소재로 구분했다. D. 핵심가치 및 표현: 각 사설이 나타내거나 주장하는 가치와 사용하고 있는 표현 이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이는 담론분석의 기초가 되는 작업이긴 하나, 이 연구에서 는 신문과 차원별로 주요가치와 표현을 추출해서 전체적인 경향성을 파악하는 것에 목적을 두었다. 2) 연구방법 위의 연구문제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1면 분석의 경우 중앙일보가 베를리너 판 으로 전환한 2009년 3월 16일을 기점으로 전후 10개월, 즉 2008년 5월부터 2010 년 1월까지의 20개월을 대상으로 했다. 주( 週 ) 구성표집방법에 따라 SPSS의 난수 표에서 얻어진 날짜로 각 2주씩 총 4주치를 분석했다. 사설의 경우에는 2009년 1 월 1일부터 2009년 1월 30일까지 13개월 동안 게재된 사설 전수를 대상으로 했 다. 그 결과, 조선일보 985건, 중앙일보 993건, 동아일보 968건 등 총 2,946건의 사설이 분석대상이 되었다. 8) 코딩은 2010년 2월 3일부터 2월 22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이후 데이터 점검 등 의 작업이 2월 28일까지 계속되었다. 커뮤니케이션대학원에 다니고 있는 두 명의 코더가 1면을 분석했고, 사설은 연구자도 코딩에 참여했다. 본격적인 분석에 들어 가기 전에 분석유목과 항목에 대한 토론을 거쳤으며, 네 번의 코더 미팅과 파일럿 8) 세 신문은 보통 매일 3건의 사설을 게재하고 있으며, 특별한 경우 1건이나 2건을 게재하기도 한다. 애초에 계 획했던 것은 1차로 특정 이슈를 10년 동안 얼마나 다루었는지 개괄해보는 것이었으나, 각사별로 동일한 수준 의 검색이 이루어지지 않을뿐더러 검색결과의 정확도가 의심되기조차 해서 결국 실행하지 못했다. 이러한 검 색 문제는 독자 서비스 차원에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 5 -

스터디를 통해 이해도와 일치도를 높여 나갔다. 여기에서는 홀스티(Holsti) 방식으 로 계산한 코더 간 신뢰도가 0.8을 넘는 것들만을 결과로 제시하기로 한다. 9) 3. 연구결과: 조선-중앙-동아일보의 유사성과 차별성 1) 1면 분석 (1) 신문사별 1면 구성 1 면 구성을 보면 기사와 사진, 광고, 그래픽/그림의 수를 비교했을 때, 각 신문사 에 따라 차이가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기사 수를 보면, 조선일보가 6.42 개로 가장 많고 동아일보가 5.38, 중아일보가 5.08였다. 평균적으로 5.63개 정도의 기사가 1면에 실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의 경우, 동아일보가 2.05, 조선일보는 1.75, 중앙일보는 1.5개를 싣는 것으 로 나타났고, 광고는 중앙일보가 3.79개, 조선일보 3.46개, 동아일보가 2.46개였다. 그래픽/그림을 보면, 동아일보가 1.79개로 가장 많고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1개가 채 못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유사한 그래픽/그림 개수를 보 여주고 있으나 동아일보는 상대적으로 그래픽/그림을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 다. 10) <표 1> 신문사별 1면 기사, 사진, 광고, 그래픽/그림 수 기사 수 평균 표준편차 N F 유의확률 조선일보 6.42.881 24 중앙일보 5.08.974 24 동아일보 5.38.770 24 15.267.000 합계 5.63 1.041 72 사진 수 평균 표준편차 N F 유의확률 조선일보 1.75.676 24 중앙일보 1.50.511 24 동아일보 2.04.859 24 3.638.031 합계 1.76.722 72 광고 수 평균 표준편차 N F 유의확률 조선일보 3.46.588 24 중앙일보 3.79 1.021 24 동아일보 2.46.588 24 19.996.000 합계 3.24.942 72 그래픽/그림 수 평균 표준편차 N F 유의확률 조선일보.75.989 24 중앙일보.79.884 24 동아일보 1.79 1.179 24 7.953.001 합계 1.11 1.120 72 9) 1면 분석의 경우 모든 항목이 0.8 이상, 사설의 경우 분야 와 사설의 구성방식, 이명박 정부에 대한 찬반, 주제에 대한 논조 등이 0.8 이하로 나타났다. 따라서 최종분석에서는 사설의 구성방식, 이명박 정부에 대한 찬반, 주제에 대한 논조 등을 제외했으며, 분야 는 신뢰도가 떨어지는 일부 항목을 재조정하고 모든 사설을 재코딩하는 과정을 거쳤다. 10) 이러한 결과는 2007년 상반기 신문을 대상으로 했던 이건호 정완규(2007)의 연구결과와 유사하다. 이건호 정완규(2007)에 의하면, 조선일보의 1면 기사 수는 4.5건, 중앙일보 4.08건, 동아일보는 3.58건으로 미국의 NYT(6건)나 WP(5.67건)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14쪽). 보조정보 활용도 (사진, 그래픽, 표 등) 역시 동아일보가 가장 높았다: 조선 44.4%, 중앙 51.0%, 동아 53.7%, NYT(89.9%)나 WP(91.2%) (17쪽). - 6 -

(2) 중앙일보 판형 변환 전후 1면 구성 차이 신문사별 기사수를 판형변경 전후로 구분하여 비교해볼 때, 판형 변환 전에 비해 판형 변환 후에 전반적인 기사 수 감소가 나타났다. 판형 변환 후에도 조선일보는 여전히 다른 두 신문사에 비해 많은 기사를 게재하고 있으나 역시 소폭 감소한 것 으로 나타났고, 중앙일보와 동아일보는 유사한 비율로 감소하였으나 중앙일보의 감 소폭이 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판형 변환 전 사진 게재 수는 중앙일보와 동아일보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 났지만, 조선일보는 증가했다. 그러나 통계적으로 이 차이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광 고의 경우, 판형 변환 전에 비해 판형 변환 후 광고 수가 약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 나고 있다. 그래픽/그림은 판형 변환 이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판형 변 환의 주체인 중앙일보의 그래픽/그림 감소 수는 1.33개에서 0.25개로 가장 큰 폭의 감소를 보여주고 있다. <표 2> 판형 변환 전후 신문사별 1면 구성의 변화 기사 수 평균 표준편차 N F 유의확률 조선일보 6.50.674 12 전 중앙일보 5.67.888 12 동아일보 5.83.718 12 조선일보 6.33 1.073 12 12.222.000 후 중앙일보 4.50.674 12 동아일보 4.92.515 12 합계 5.63 1.041 72 사진 수 평균 표준편차 N F 유의확률 조선일보 1.67.492 12 전 중앙일보 1.58.515 12 동아일보 2.25.754 12 조선일보 1.83.835 12 2.017.088 후 중앙일보 1.42.515 12 동아일보 1.83.937 12 합계 1.76.722 72 광고 수 평균 표준편차 N F 유의확률 조선일보 3.42.669 12 전 중앙일보 3.75 1.215 12 동아일보 2.25.452 12 조선일보 3.50.522 12 8.256.000 후 중앙일보 3.83.835 12 동아일보 2.67.651 12 합계 3.24.942 72 그래픽/그림 수 평균 표준편차 N F 유의확률 조선일보 1 1.128 12 전 중앙일보 1.33.888 12 동아일보 1.92 1.311 12 조선일보.50.798 12 5.324.000 후 중앙일보.25.452 12 동아일보 1.67 1.073 12 합계 1.11 1.120 72-7 -

(3) 신문사별 일반기사 구성의 차이: 직접인용, 사진, 표/그림 사용 일반기사의 제목 내 직접인용, 사진 유무, 표/그림 유무 등을 살펴본 결과, 제목 내 직접인용은 동아일보가 39%, 중앙일보 28.6, 조선일보 23.2%로 동아일보가 다 른 두 신문사보다 직접인용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 한편, 신문사 별 기사 내 사진 사용의 차이는 조선일보가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 하지 않았다. 기사에서의 표/그림 사용에서는 동아일보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 다( =11.727, df=2, p<.01). <표 3> 신문사별 1면 기사 제목 내 직접인용 여부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전체 직접 인용 인용 없음 전체 =198.795, df=2, p<.01 26 24 39 89 23.2% 28.6% 39% 30.1% 86 60 61 207 76.8% 71.4% 61% 69.9% 112 84 100 296 100% 100% 100% 100% 한편, 중앙일보의 판형 변환 전후를 기준으로 직접인용, 사진, 표/그림 사용의 차이 를 살펴보았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가 도출되지 못했다. (4) 신문사별 일반기사 내용의 차이: 기사 유형, 기사 프레임, 기사 장소, 뉴스가치 신문사 별로 기사 유형, 기사 프레임, 기사 장소, 뉴스가치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기사 프레임과 뉴스가치만 통계적으로 차이가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고 기사 유 형, 기사 장소 등은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기사 프레임은 신문사들이 대체로 사건/행위 기사에 주로 중점을 두고 있음이 밝혀졌으며, 동아일보가 유독 94%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 것이 특징적이다. 12)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사건/행 위 프레임 다음으로 주제 중심 프레임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동아일보 는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앙일보는 주제 중심 프레임이 25%여서, 상대적 11) 황치성(2008)의 연구에서도 동아일보가 제목 내 직접인용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94쪽). 직접인 용은 '따옴표 저널리즘'으로 불리는데, 제목의 인용구 사용은 언론의 주관적 틀 짓기(이준웅 외, 2007) 또은 기사내용의 과대포장, 침소봉대의 가능성이 있다(박재영, 2006, 황치성, 2008, 58-59쪽에서 재인). 이건호 정완규(2007)의 연구결과 역시, 제목의 인용구 비율에서 조선일보가 26.9%, 중앙일보가 7.4%, 동아일보가 34.8%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NYT(1.4%)나 WP(7.4%)에 비해 대단히 높은 것이다(16쪽). 12) 17대 대통령 선거 보도 분석을 한 김영욱 김위근(2007)의 연구에 의하면 동아일보가 다른 신문들보다 기사 건수도 많고 분량도 더 많이 할애한 것으로 나오는데, 이러한 사실은 동아일보의 보도 경향을 잘 설명해 준다 고 하겠다. 참고로, 동아일보가 여론조사를 가장 많이 보도했고 (6.7%), 조선일보는 (4.9%) 중앙일보는 2.4%. 6개 신문 평균은 3.5%. 동아일보는 판세분석 기사도 4.3%로 다른 신문에 비해 높았다(46쪽). - 8 -

으로 속보성 스트레이트보다는 기획기사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물중심 프레임은 조선일보가 8%로 다른 신문에 비해 높은 편이었고 중앙일보는 단 한 건에 불과했다. <표 4> 신문사별 1면 기사 프레임 기사 프레임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전체 인물중심 사물/상품/서비스 중심 사건/행위 중심 주제 중심 전체 =36.854, df=6, p<.01 9 1 6 16 8% 1.2% 6% 5.4% 5 1 0 6 4.5% 1.2% 0 2% 79 61 94 234 70.5% 72.6% 94% 79.1% 19 21 0 0 17% 25% 0 13.5% 112 840 100 296 100% 100% 100% 100% 1면의 뉴스가치는 세 신문사 모두 사회적 영향력 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그 순서는 동아일보(98%), 중앙일보(75%), 조선일보(68.8%) 순이었다.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했으며( =38.534, df=14, p<.01), 동아일보 외에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역시 근접성, 시의성 등의 뉴스가치에 거의 대부분이 할애되 고 있었다. 다만 조선일보의 경우, 비중은 작아도 신기함/호기심, 갈등/대결, 교훈/ 미담, 흥밋거리/읽을거리 등의 기사가 모두 분포하고 있어서 가장 다양한 뉴스를 싣 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 중앙일보 판형 전후 일반기사 기사내용의 차이 판형 변환에 따른 신문기사의 일반기사 내용의 차이는 기사 장소 에서만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14.430, df=7, p<.05). 판형 변환 전후 모두 국내 기사가 80% 내외로 가장 많았지만, 판형 변환 후에 상당부분 줄어들었다(83.4%에서 76.5%). 북한과 미국, 중국/일본 등의 기사가 판형 변환 후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특히 북한 기사는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이는 판형 변환의 효과라기 보다는 북핵 등 2009년 3월 이후 국제정세의 변화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6) 신문사별 사진기사의 차이: 기사 연계, 사진 내용, 사진 출처 신문사에 따라 사진기사의 기사와 연계 여부, 사진내용의 차이, 사진출처의 차이를 - 9 -

살펴본 결과 사진기사의 기사 연계 여부만 신문사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즉, 중앙일보가 다른 신문사에 비해 거의 두 배 가까이 기사와 관련된 사진을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고,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사진을 단독으로 쓰는 경향이 두 드러졌다. <표 5> 신문사별 1면 사진의 기사 연계 여부 기사 연계 단독 사진 전체 =6.776, df=2, p<.05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전체 10 16 9 35 33.3% 61.5% 30% 40.7% 20 10 21 51 66.7% 38.5% 70% 59.3% 30 26 30 86 100% 100% 100% 100% 단독사진의 경우 뉴스가치의 분포를 살펴보았더니, 시의성(26.9%), 사회적 영향력 과 인간적 흥미(17.3%), 비애/슬픔(15.4%) 등으로 나타났다. 신문사에 따른 뉴스가 치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판형 변환에 따른 사진의 기사 연계 여부, 사진 내용, 사진 출처의 차이 역시 별 차이가 없었다. (7) 신문사별 기사 안내, 자사 관련, 캠페인의 차이 신문사에 따라 기사안내, 자사관련, 캠페인의 차이를 보이는가를 분석한 결과, 통계 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되었다. 우선, 중앙일보가 기사안내에 대한 높은 비율 을 보였다. 이에 반해 조선일보는 중앙일보와 동아일보에 비해 기사 안내 비율이 절반도 채 되지 않았다. 자사관련 기사는 조선일보가 다른 두 신문사에 비해 약 3~5배 정도로 높은 비율을 보였고, 캠페인 기사는 세 신문사에서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 한편, 판형 변환에 따른 기사안내, 자사관련, 캠페인의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표 6> 신문사별 1면 기사 안내, 자사 관련, 캠페인 기사안내 자사관련 캠페인 전체 =11.912, df=4, p<.05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전체 5 17 20 42 38.5% 89.5% 74.1% 71.2% 8 2 6 16 61.5% 10.5% 22.2% 27.1% 0 0 1 1 0% 0% 3.7% 1.7% 13 19 27 59 100% 100% 100% 100% - 10 -

2) 사설 분석 (1) 신문사별 사설의 차원 세 신문사가 사설에서 다루는 주요 차원은 <표 7>에서 보는 것처럼, 좌우 차원이 전체 사설의 차원 중 49.7%, 즉 거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신문사별로 보면 동아일보가 56.1%로 좌우 차원의 비중이 가장 높으며, 다음으로 중앙일보, 조선일 보 순이었다. 좌우 차원을 정치, 경제, 사회 등의 세 범주로 나누어 보았을 때, 13) 정치적 좌우 차원을 가장 많이 다루고 있는 것은 동아일보였고, 중앙일보는 경제적 좌우 차원을, 조선일보는 사회적 좌우 차원을 가장 많이 다루고 있었다. 다음으로는 반공이데올로기 및 국가정체성에 관련된 차원이 두 번째로 높은 비 율을 점하고 있는데, 조선일보가 다른 두 신문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다루 고 있었고 동아일보, 중앙일보 순이었다. 이 두 가지 차원을 제외한 다른 차원들, 즉 자유주의 대 권위주의, 탈근대 대 근대, 세계주의 대 민족주의 등은 매우 미미하 게 다루어지고 있었다. 다만 조선일보가 반공이데올로기/국가정체성 차원에 가장 많 은 비중을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신문사보다 많은 자유주의 대 권위주의 차 원을 다룸으로써(4.4%), 비교적 다양한 차원의 사설을 다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볼 때, 동아일보가 사설의 76.5%를 이념적 차원에서 다루고 있어 조선일보(68.7%)나 중앙일보(69.0%)보다 강한 이념지향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었고 차원 또한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13) 좌우 차원은 다음과 같은 하위분야를 포함한다. 정치적 좌우: 정치, 북한 관련, 행정/공공부문, 외교, 안보, 국제정치, 지방/지자체 분야 경제적 좌우: 경제, 국제경제, IT/과학 분야 사회적 좌우: 사회/법, 국제사회, 문화/종교, 학술/교육. 연예/스포츠, 의료/건강, 언론/미디어, 환경, 노동/노 조 분야 - 11 -

<표 7> 신문사별 사설의 이념 차원 분포 반공이데올로기/국가정체성 정치적 경제적 좌우 사회적 자유주의-권위주의 탈근대-근대 세계주의-민족주의 전체 =5880.277, df=48, p<.01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전체 185 122 154 461 18.8% 12.3% 15.9% 15.7% 153 186 205 544 15.5% (36.5) 18.7% (37.0) 21.2% (37.8) 18.5% (37.2) 46 77 76 199 4.67% (10.98) 7.75% (15.3) 7.85% (14.0) 6.75% (13.6) 217 240 262 719 22.0% (51.79) 24.2% (47.7) 27.1% (48.3) 24.4% (49.1) 419 503 543 1,464 42.6% 50.6% 56.1% 49.8% 43 27 28 98 4.4% 2.7% 2.9% 3.3% 14 17 10 41 1.4% 1.7% 1% 1.4% 16 16 6 37 1.6% 1.6%.6% 1.3% 308 308 227 843 31.3% 31.0% 23.5% 28.6% 985 993 968 2,946 100.0% 100.0% 100.0% 100.0% <그림 1> 신문사별 사설의 차원 분포 - 12 -

(2) 신문사별 사설의 분야 세 신문사는 모두 19개의 분야 중 정치를 가장 많이 다루고 있었는데, 동아일보 (22.7%), 조선일보(21.5%), 중앙일보(19.1%)의 순이었다. 경제 분야는 중앙일보와 동아일보가 12%대의 비슷한 비율로 다루고 있으나 조선일보는 약 7% 정도로 가장 적게 다루고 있었다. 국제경제에 대한 관심은 중앙일보가 1.5%로 다른 신문사보다 높았다. 안보/군사 분야는 조선일보가 가장 많이 다루고 있으며, 중앙일보와 동아일보는 8% 정도의 거의 같은 비율로 다루고 있었다. 북한 관련 사설 역시 조선일보가 가 장 많고 중앙일보가 가장 적었다. 사회/법 분야를 다루는 비율은 조선일보(18.3%), 중앙일보(13.6%), 동아일보(11.2%) 순으로 나타나 조선일보가 가장 많았다. 노동/ 노조 분야는 동아일보(10.6%)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으나 중앙일보(9.5%) 역시 큰 차이 없는 비율로 다루고 있다. 조선일보(6.7%)는 두 신문사에 비해 상대 적으로 노동/노조 분야의 사설을 적게 다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공공부문 관련 분야는 중앙일보, 조선일보, 동아일보 순이었으나 모두 7% 내외여서 신문사별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사설에서 국제 분야를 가장 많이 다 루는 것은 중앙일보(3.7%)로서 2% 내외에 그친 조선일보, 동아일보와 차이를 보였 다. 중앙일보는 학술/교육 및 연예/스포츠 분야 역시 다른 신문사보다 많은 사설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언론/미디어에 가장 많은 사설을 할애한 신문은 동아일 보(4.8%)로 조선일보(2.4%)의 꼭 두 배에 달했다. - 13 -

<표 8> 신문사별 사설의 분야 분포 분야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전체 정치 북한 행정/공공부문 경제 외교 안보/군사 국제정치 국제경제 국제사회 사회/법 문화/종교 학술/교육 IT/과학 연예/스포츠 의료/건강 언론/미디어 환경 노동/노조 지방/지자체 전체 =5884.502, df=114, p<.01 212 190 220 623 21.5% 19.1% 22.7% 21.1% 70 42 66 178 7.1% 4.2% 6.8% 6.0% 71 76 66 213 7.2% 7.6% 6.8% 7.2% 75 122 122 319 7.6% 12.3% 12.6% 10.8% 25 33 21 79 2.5% 3.3% 2.2% 2.7% 103 80 78 261 10.5% 8.0% 8.1% 8.9% 15 12 11 38 1.5% 1.2% 1.1% 1.3% 7 15 3 25.7% 1.5%.3%.8% 0 10 7 17.0% 1.0%.7%.6% 181 135 108 424 18.4% 13.6% 11.2% 14.4% 11 10 9 30 1.1% 1.0%.9% 1.0% 65 76 66 207 6.6% 7.6% 6.8% 7.0% 21 7 7 35 2.1%.7%.7% 1.2% 2 13 2 17.2% 1.3%.2%.6% 17 22 17 56 1.7% 2.2% 1.8% 1.9% 24 32 46 102 2.4% 3.2% 4.8% 3.5% 15 16 10 41 1.5% 1.6% 1.0% 1.4% 66 94 103 263 6.7% 9.5% 10.6% 8.9% 3 7 5 15.3%.7%.5%.5% 2 1 1 4.2%.1%.1%.1% 985 993 968 2946 100% 100% 100% 100% - 14 -

<그림 2> 신문사별 사설의 분야 분포 (3) 신문사별 차원별 이념성 분류 차원의 이념성을 신문사별로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논의 수치가 가장 높은 것은 동아일보(68.7%)였고, 중앙일보(53.9%)와 조선일보(53%) 순이었다. 동아일보 는 반공이데올로기/국가정체성 차원에서 96.1%에 달하는 매우 높은 보수성을 보였 고, 사회적 좌우 차원과 경제적 좌우 차원에서 역시 각각 93.5%, 89.5%의 높은 보수성을 보였다. 그러나 자유주의 대 권위주의, 탈근대 대 근대, 세계주의 대 민족 주의 차원에서는 그 보수성이 상당히 약화되고 있었는데, 특히 개발이냐 환경보전 이냐의 논의가 주를 이루는 탈근대 대 근대 차원에서는 논의가 22.7%에 그 치고 있다. 이러한 경향, 즉 반공이데올로기/국가정체성 차원과 좌우 차원에서의 높은 보수 성, 다른 차원에서의 약화된 보수성은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에서도 공통적으로 발견 되지만,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의 차별성은 뚜렷이 존재한다. 조선일보의 경우, 반공 이데올로기/국가정체성 차원에서는 보수성이 89.7%에 달하고 좌우 차원에서는 80% 내외에 이르지만 자유주의 대 권위주의 차원에서는 53.5%로 떨어지고 특히 탈근대 대 근대, 세계주의 대 민족주의 차원에서는 각각 21.4%, 12.5%로 매우 비 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중앙일보는 동아일보나 조선일보에 비해 반공 이데올로기/국가정체성 차원과 정치적 좌우 차원에서 보수성의 정도가 80.3%, 73.7%로 떨어지지만 경제적 좌우 차원과 사회적 좌우 차원에서는 각각 87.5%와 85.4%로 오히려 더 높은 보수성을 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각 차원에서의 보수성을 종합해보면, 반공/국가정체성 차원과 정치적 좌우 차원 에서는 동아일보-조선일보-중앙일보 순으로 나타나고 경제적 좌우 차원과 사회적 좌우 차원에서는 동아일보-중앙일보-조선일보, 자유주의 대 권위주의 차원에서는 - 15 -

동아일보-조선일보-중앙일보, 탈근대 대 근대 차원에서는 중앙일보-동아일보-조선 일보, 세계주의 대 민족주의 차원에서는 동아일보-중앙일보-조선일보 순이었다. <표 9> 신문사별 차원*이념성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전체 비보수 적 해당 없음 비보수 적 해당 없음 비보수 적 해당 없음 비보수 적 해당 없음 총계 차 원 반공/ 좌우 자유주의 탈근대 세계주의 해당 국가정 대 대 대 합계 체성 정치 경제 사회 없음 권위주의 근대 민족주의 166 121 38 165 23 3 2 2 522 89.7% 79.1% 82.6% 76.0% 53.5% 21.4% 12.5%.6% 53.0% 16 32 8 51 20 11 14 1 153 8.6% 20.9% 17.4% 23.5% 46.5% 78.6% 87.5%.3% 15.5% 3 0 0 1 0 0 0 306 310 1.6%.0%.0%.5%.0%.0%.0% 99.0% 31.5% 185 153 46 217 43 14 16 308 985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98 137 67 205 15 6 7 0 535 80.3% 73.7% 87.0% 85.4% 55.6% 33.3% 46.7%.0% 53.9% 24 49 10 35 12 12 8 0 150 19.7% 26.3% 13.0% 14.6% 44.4% 66.7% 53.3%.0% 15.1% 0 0 0 0 0 0 0 308 308.0%.0%.0%.0%.0%.0%.0% 100% 31.1% 122 186 77 240 27 18 15 308 993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48 175 68 246 22 2 4 0 663 96.1% 85.4% 89.5% 93.5% 78.6% 22.2% 66.7%.0% 68.7% 5 29 8 17 6 7 2 0 74 3.2% 14.1% 10.5% 6.5% 21.4% 77.8% 33.3%.0% 7.7% 0 1 0 0 0 0 0 227 228.0%.5%.0%.0%.0%.0%.0% 100.0% 23.6% 154 205 76 263 28 9 6 227 965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412 433 173 616 60 11 13 2 1,722 88.7% 79.4% 86.4% 85.0% 62.6% 25.6% 42.0% 0.2% 58.5% 45 110 26 103 38 30 24 1 377 10.5% 20.4% 13.6% 14.9% 37.4% 74.4% 58.0% 0.1% 12.8% 3 1 0 1 0 0 0 841 847 0.5% 0.2%.0% 0.2%.0%.0%.0% 99.67 28.8% 460 544 199 720 98 41 37 844 2,946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3277.884, df=46, p<.001-16 -

<그림 3> 신문사별 5대 이념 차원 보수성 분포 <그림 4> 신문사별 좌우 차원 보수성 분포 - 17 -

(4) 신문사별 주요 주제/이슈별 이념성 분류 사설이 다루고 있는 주제를 분류하여 신문사별로 이념성을 살펴보았다. 정치세력 및 관계, 정부정책, 사회적 사건 등과 관련된 15개의 주요 주제/이슈를 선별하여 살 펴보면 <표 10>과 같다. 가. 정치세력 및 관계에 대한 신문사별 이념성 분포: 대북 관계, 대미 관계, 한나라 당, 야당(민주당) 14), 사법 관련, 노조 먼저 대북 관계에 있어서는 세 신문 합계 189건으로 가장 많은 사설을 다루는 동 시에 90% 이상의 높은 보수성을 공통적으로 보이고 있었는데, 수에서는 조선일보 가 75건으로 가장 많았지만 보수성에서는 동아일보가 96.9%로 가장 높았고 중앙일 보(94.0%)와 조선일보(90.7%) 순이었다. 그에 비해 대미관계에서의 보수성은 상당 히 떨어지는데, 특히 중앙일보는 56.0%로 상당히 유연한 논의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미관계에서 보수성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 것은 조선일보(76.9%)였고, 동아일보(72.7%)가 그 다음이었다. 국내 정치세력, 즉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대한 사설을 보면, 한나라당에 대해 가 장 논의를 한 것은 중앙일보(64.3%)였고, 동아일보(43.8%)와 조선일보 (22.2%)는 그 수준이 매우 낮았다. 특히 조선일보는 한나라당을 다루는 사설의 수 도 9편에 불과해서 14건, 16건인 다른 신문들에 비해 적은 편이었다. 민주당은 세 신문 모두 한나라당보다 훨씬 많이 다루고 있었는데(조선일보 23건, 중앙일보 19 건, 동아일보 28건), 동아일보는 100%가 논의였고 중앙일보도 94.7%, 조선 일보 82.6%로 대단히 높은 보수성을 나타냈다. 신영철대법관이나 우리법연구회 등 대법원이나 법원 관련 이슈에 대한 논의를 보면, 동아일보가 93.8%, 조선일보가 79.2%, 중앙일보가 66.7%의 보수성을 보이 고 있어 신문사간 차이가 비교적 크다고 할 수 있다. 노조 관련 사설은 총 157건으 로 대북 관계 다음으로 많았다. 노조에 대해서는 세 신문 모두 90% 이상의 보수성 을 보이는데, 동아일보가 98.5%, 중앙일보가 94.2%, 조선일보가 92.1%였다. 14) 민노당과 진보신당에 대한 논의가 각 2건과 1건 포함되어 있고 나머지 68건은 모두 민주당에 관한 것이다. - 18 -

<표 10> 정치세력 및 관계에 대한 신문사별 이념성 분포 이 슈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전체 대북 관계 대미 관계 한나라당 야당 (민주당) 사법 관련 노조 =352.120, df=94, p<.05 비 비 비 비 비 비 68 47 62 177 90.7% 94.0% 96.9% 93.87% 5 3 1 9 6.7% 6.0% 1.6% 4.77% 2 0 1 3 2.7%.0% 1.6% 1.43% 75 50 64 189 100.0% 100.0% 100.0% 100.00% 20 14 8 42 76.9% 56.0% 72.7% 68.53% 3 6 2 11 11.5% 24.0% 18.2% 17.90% 3 5 1 9 11.5% 20.0% 9.1% 13.53% 26 25 11 62 100.0% 100.0% 100.0% 100.00% 2 9 7 18 22.2% 64.3% 43.8% 43.43% 1 3 2 6 11.1% 21.4% 12.5% 15.00% 6 2 7 15 66.70% 14.3% 43.8% 41.60% 9 14 16 39 100.0% 100.0% 100.0% 100.00% 19 18 28 65 82.6% 94.7% 100.0% 92.43% 3 1 0 4 13.0% 5.3%.0% 6.10% 1 0 0 1 4.3%.0%.0% 1.43% 23 19 28 70 100.0% 100.0% 100.0% 100.00% 19 6 15 40 79.2% 66.7% 93.8% 79.90% 2 1 1 4 8.3% 11.1% 6.3% 8.57% 3 2 0 5 12.5% 22.2%.0% 11.57% 24 9 16 49 100.0% 100.0% 100.0% 100.00% 35 49 66 150 92.1% 94.2% 98.5% 94.93% 0 1 0 1.0% 1.9%.0% 0.63% 3 2 1 6 7.9% 3.8% 1.5% 4.40% 38 52 67 157 100.0% 100.0% 100.0% 100.00% - 19 -

<그림 5> 정치세력 및 관계에 대한 신문사별 보수성 분포 나. 정부정책에 대한 신문사별 이념성 분포: 4대강 사업, 세종시, 교육 정책 15), 미 디어법, FTA 16) 4대강 사업에 대해 가장 많은 사설을 쓴 것은 중앙일보(12건)였는데, 동아일보 (80%), 중앙일보(41.7%), 조선일보(11.1%)로 신문사간 입장 차이가 매우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한편 세종시를 가장 많이 다룬 것은 조선일보(27건)였는데, 중앙 일보가 70% 넘는 논의를 하고 있는 반면 동아일보와 조선일보는 논 의의 비율이 각각 47.1%, 32.1%에 그쳤다. 교육정책에 대해서는 세 신문 모두 30건 전후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여주는 데, 동아일보와 중앙일보가 70% 내외의 보수성을 보이는 반면 조선일보는 그 수준 이 57.1%로 떨어졌다. 미디어법에 대해서도 이러한 신문사간 차이는 매우 두드러 지게 나타나고 있었다. 동아일보는 가장 많은 사설(24건)을 쓴 동시에 가장 인 논의(95.8%)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 역시 17건의 사설에 90%가 넘는 보수성을 보인 반면, 조선일보는 가장 적은 7건, 보수성 역시 71.4%로 나타났다. 한편, FTA에 대한 논의에서는 중앙일보가 85.7%로 가장 높은 보수성을 보였으며,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각각 75.0%, 71.4%였다. 15) 대학입시, 고교평준화 문제 등 16) 한미FTA, 한-EU FTA, 한-인도 CEPA 포함 - 20 -

<표 11> 정부정책에 대한 신문사별 이념성 분포 이 슈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전체 4대강 사업 세종시 교육 정책 미디어법 FTA 비 비 비 비 비 1 5 4 10 11.1% 41.7% 80.0% 44.27% 5 6 0 11 55.6% 50.0%.0% 35.20% 3 1 1 5 33.3% 8.3% 20.0% 20.53% 9 12 5 26 100.0% 100.0% 100.0% 100.00% 9 12 8 29 32.1% 70.6% 47.1% 49.93% 4 2 3 9 14.3% 11.8% 17.6% 14.57% 15 3 6 24 53.6% 17.6% 35.3% 35.50% 28 17 17 62 100.0% 100.0% 100.0% 100.00% 16 23 21 60 57.1% 71.9% 72.4% 67.13% 7 3 2 12 25.0% 9.4% 6.9% 13.77% 5 6 6 17 17.9% 18.8% 20.7% 19.13% 28 32 29 89 100.0% 100.0% 100.0% 100.00% 5 16 23 44 71.4% 94.1% 95.8% 87.10% 2 1 0 3 28.6% 5.9%.0% 11.50% 0 0 1 1.0%.0% 4.2% 1.40% 7 17 24 48 100.0% 100.0% 100.0% 100.00% 9 12 10 31 75.0% 85.7% 71.4% 77.37% 2 1 4 7 16.7% 7.1% 28.6% 17.47% 1 1 0 2 8.3% 7.1%.0% 5.13% 12 14 14 40 100.0% 100.0% 100.0% 100.00% - 21 -

<그림 6> 정부정책에 대한 신문사별 보수성 분포 다. 사회적 주요 사건에 대한 신문사별 이념성 분포: 박연차 게이트+노무현 전 대 통령, MBC+PD수첩, 쌍용차 사태, 용산참사 박연차 게이트와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사설은 조선일보가 37건으로 가장 많았고 동아일보와 중앙일보가 각각 29건, 27건이었다. 세 신문의 보수성은 대체로 비슷하 게 나타났는데, 중앙일보(77.8%), 동아일보(75.8%), 조선일보(73.0%) 수준이었다. MBC와 PD수첩에 대한 사설을 보면,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100%의 보수성을 보 이고 있고 중앙일보는 80%로 나타났다. 쌍용차 사태에 대해서는 조선일보가 24건으로 다른 신문에 비해 거의 두 배나 되었는데, 그 논의에서 동아일보(100%), 중앙일보(91.7%)에 비해 비교적 보수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79.2%). 용산참사에 대해서는 중앙일보가 50%로 낮은 보수 성을 보인 반면, 동아일보와 조선일보는 모두 80%가 넘는 보수성을 보이고 있었다. - 22 -

<표 12> 사회적 주요 사건에 대한 신문사별 이념성 분포 이 슈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전체 27 21 22 70 73.0% 77.8% 75.9% 75.57% 박연차 게이트+노무현 비 3 3 5 11 8.1% 11.1% 17.2% 12.13% 7 3 2 12 18.9% 11.1% 6.9% 12.30% 37 27 29 93 100.0% 100.0% 100.0% 100.00% 12 8 8 28 100.0% 80.0% 100.0% 93.33% MBC+ PD수첩 비 0 2 0 2.0% 20.0%.0% 6.67% 0 0 0 0.0%.0%.0% 0.00% 12 10 8 30 100.0% 100.0% 100.0% 100.00% 19 11 14 44 79.2% 91.7% 100.0% 90.30% 쌍용차사태 비 2 1 0 3 8.3% 8.3%.0% 5.53% 3 0 0 3 12.5%.0%.0% 4.17% 24 12 14 50 100.0% 100.0% 100.0% 100.00% 6 4 8 18 85.7% 50.0% 88.9% 74.87% 용산참사 비 0 4 1 5.0% 50.0% 11.1% 20.37% 1 0 0 1 14.3%.0%.0% 4.77% 7 8 9 24 100.0% 100.0% 100.0% 100.00% - 23 -

<그림 7> 사회적 주요 사건에 대한 신문사별 보수성 분포 3) 신문사별 사설의 핵심가치와 표현 다음은 세 신문의 사설에서 내세우고 있는 핵심가치와 표현을 5개 차원별로 정리한 것이다. 17) <표 13> 신문사별 사설의 핵심가치와 표현 조선일보 18) 중앙일보 19) 동아일보 20) 반공/ 국가정 체성 국민생명, 국민안전, 통일, 대북제재, 대화, 비핵화, 신 변안전보장, 남북대화, 진상 규명, 공조, 한미연합, 국가 안보, 국제공조, 보안, 만반 의 대비, 만반의 대처, 합의, 희생, 인권, 개성공단, 한반 도, 그랜드바겐, 도발, 낡은 발상, 북핵, 핵, 핵실험, 속임 수, 억지주장, 인도주의적 처 사, 북한판 보트피플, 반인륜 적 범죄혐의, 공갈, 응분의 대가, 사분오열, 대형안보위 기, 예방외교, 전면격돌, 허 황된 선전 핵포기, 비핵화, 원칙, 인도 주의, 한미공조, 안보, 시대 착오, 안보불안, 협박, 위협, 도발, 통미봉남, 미국식 햇볕 정책, 스마트 외교, 비인도적 대우, 상부상조의 정신, 일방 적 떼쓰기, 왕따, 글로벌혁신 일관성, 안보, 한미공조, 비 핵화, 대북제재, 한반도, 응 징, 선진화, 인도적 문제, 인 권유린, 지옥, 폭압적 이기적 집단, 세습, 친북좌파, 독재, 인류보편적 가치, 꼼수, 생지 옥 수용소, 과잉조치, 대남적 화야욕, 희대의 공산왕조, 유 화전술, 역선전, 평화체제구 축, 일벌백계, 선동꾼, 악담 꾼, 침략전쟁 17) 2008년 2월25일부터 9월25일까지의 조선 중앙 동아 경향 한겨레 등 5개 신문의 사설과 칼럼의 키워드를 연 구한 김창룡(2008)은 조선 중앙 동아일보의 부적절한 용어사용 을 지적하면서 가치중립적 표현을 사용할 것 을 주장했는데(김원정, 2008. 11. 12), 이러한 지적은 언어가 가지는 상징성을 생각할 때 매우 중요하다. - 24 -

투자, 구조조정, 규제완화, 경쟁력, 유연성, 자유무역주 의, 노사상생, 글로벌 스탠더 좌우차 원 자유주 의 대 권위주 의 근대 대 탈근대 구조조정, 국익, 일자리창출, 경쟁력, 상생, 국민신뢰, 인 권, 민주주의, 합리적, 화해, 경쟁, 양극화, 권력, 전교조, 불법, 노사관계, 노사갈등, 민노총, 비정규직, 투쟁, 좌 파, 멍에, 이념, 선동, 왜곡, 조작, 갈등, 난장판 국회, 깽 판, 폭력, 변호사 노무현, 무 능, 좌파, 우파, 비리, 명문, 좌편향, 입학사정관제, 사교 육, 경쟁력 강화, 국가적 위 기의식, 호혜의 마음가짐, 기 업친화적 정책, 전근대적, 정 치일변도 투쟁, 대정부 투쟁, 원맨쇼, 돌출적 자해행위, 편 향적 돌출판결, 허위의식, 윤 리적 타락, 하이에나 검찰, 살인짐승, 검찰남용권, 거짓 날조, 헤게모니, 시너지 효 과, 국회의 자살, 국회난투 극, 정치노예쇼, 육탄저지, 야당의 무능, 추잡한 비리, 인센티브, 권력의 노예, 기술 식민지 남녀평등, 권위, 환경, 유전 무죄 무전유죄, 관치의 주먹 얼리무버, 얼리액션, 국민신 뢰, 이해충돌 구조조정, 규제완화, 선진화, 상생, 환골탈태, 법치, 엄정 한, 도덕성, 투명성, 협상, 다 양성, 공정성, 국익, 국민신 뢰, 소통, 의회민주주의, 국 민통합, 공교육 경쟁력, 내 실, 정착, 객관성, 잠재력, 창 의력, 패러다임, 집단이기주 의, 포퓰리즘, 대립, 좌파정 권, 정치판의 부패상, 자중지 란, 위기, 공교육, 졸속, 돈맥 경화, 옥석가리기, 탁상공론 식 정책, 동반자살, 일벌백 계, 노조만능주의, 시대 역 행, 과격투쟁, 독불장군, 사 악함, 남남갈등, 글로벌 스탠 더드, 기득권 지키기, 임기응 변, 계층갈등, 중도실용, 이 율배반, 언행일치, 직무유기, 착각, 추악한 부패상, 혼탁양 상, 혁신, 패배주의, 냉소 원칙, 지원, 준법의식, 포퓰 리즘, 법과 현실 간의 괴리, 감정싸움, 레드라인 녹색성장, 수질오염, 내실, 사회적 합의 드, 고용의 유연성, 원칙, 법 치, 인도주의, 대의민주주의, 국리민복, 자유민주주의, 자 유언론, 공정성, 객관성, 윈 윈, 국익, 글로벌화, 선진화, 진실, 화합, 통합, 민주주의, 국민의 알 권리, 좌파적, 악 순환, 불법폭력, 시대착오, 극렬, 어불성설, 억지, 떼법, 공멸, 포퓰리즘, 대남적화통 일야욕, 좌편향, 집단이기주 의, 노영방송, 수구,, 편파성, 정치투쟁, 양극화, 폭력국회, 부패, 공멸, 투쟁, 국민오도, 자중지란, 비효율, 계파갈등, 억지주장, 편향성, 악법, 하 향평준화, 철밥통, 기업프렌 들리, 저성장의 늪, 좀비기 업, 비즈니스 프렌들리 기업, 해외시장 공략, 친기업적 환 경, 경영혁신, 국민의 눈물, 대혼란, 헌정유린, 국회모독, 개악, 쇠귀에 경 읽기, 저열 한, 공갈집단, 극좌파 이념, 꼭두각시, 여론오도, 소수전 횡, 반서민적 행태, 거짓선 전, 줄서기, 줄타기, 좌파적 평등주의 법치주의, 준법정신, 윤리의 식, 안하무인, 공권력, 상식 이하 판결, 국민의 알 권리, 가이드라인 녹색생활, 녹색성장, 대체에 너지, 역기능, 난제 세계주 의 대 민족주 의 개방적, 다민족다문화, 설득, 차별, 글로벌 외교, 외화내 빈, 정치적 포퓰리즘, 순혈주 의, 인종차별 국제화, 글로벌시대, 세계중 심, 지구공동체, 글로벌코리 아, 순혈주의 국리민복, 보호무역주의, 인 류의 보편적 가치, 이기주의 18) 조선일보 사시: "정의옹호, 문화건설, 산업발전, 불편부당". 불편은 좌파나 우파에 치우치지 않고 중립적 가치를 지향한다는 의미이며, 부당은 어떤 정치력, 지배력 또는 경제력에 의해서도 흔들리지 않고 운영해 나갈 수 있다는 자신을 표명한 것임. (출처: 조선일보 웹사이트) - 25 -

4. 논의 및 제언 1) 연구결과 요약 이 연구는 이념적 지향에서 유사하다고 여겨지는 '조-중-동' 세 신문의 성향이 과 연 얼마나 같고 다른지, 그 유사성과 차별성의 지형을 1면과 사설 분석을 통해 탐 색해 보았다. 연구결과를 간단히 요약하면, 먼저 1면 구성에서는 조선일보의 기사 수가 6.42 개로 가장 많고 사진과 그래픽/그림은 동아일보가 가장 많았다. 기사의 제목 내 직 접인용 역시 동아일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 프레임은 공통적으로 사건/행 위 기사가 많았으나 동아일보가 유독 94%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중앙일보는 주제 중심 프레임이, 인물중심 프레임은 조선일보가 다른 신문에 비해 높은 편이었 다. 1면의 뉴스가치는 조선일보가 가장 다양하게 나타났다. 사설 분석에서는 동아일보가 조선일보나 중앙일보보다 강한 이념지향적인 태도 를 보이고 있었고 반공/국가정체성과 좌우 차원에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세 신 문사 모두 전체 사설의 1/5을 정치에 할애하고 있어서 정치중심적 성향이 강한 것 을 알 수 있다. 경제 분야는 중앙일보와 동아일보보다 조선일보가 적게 다루고 있 었고, 국제경제에 대한 관심은 중앙일보가 다른 신문사보다 높게 나타났다. 안보/군 사 분야와 북한 관련 사설은 조선일보가 가장 많고 중앙일보가 가장 적었다. 사회/ 법 분야 역시 조선일보가 가장 많았으며, 노동/노조 분야는 동아일보와 중앙일보가 많이 다루고 있었다. 행정/공공부문 관련 분야는 신문사별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 고, 중앙일보는 국제 분야와 학술/교육 및 연예/스포츠 분야 등을 다른 신문에 비해 많이 다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언론/미디어에 가장 많은 사설을 할애한 신문 은 동아일보였다. 차원의 이념성을 신문사별로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논의 수치가 가장 높 은 것은 동아일보(68.7%)였고, 중앙일보(53.9%)와 조선일보(53%) 순이었다. 동아 일보는 반공이데올로기/국가정체성 차원에서 96.1%에 달하는 매우 높은 보수성을 보였고, 사회적 좌우 차원과 경제적 좌우 차원에서 역시 높은 보수성을 보였다. 세 신문 모두 반공이데올로기/국가정체성 차원과 좌우 차원에서의 높은 보수성, 다른 차원에서의 약화된 보수성을 보이지만,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의 차별성은 뚜렷이 존 재한다. 조선일보의 경우, 반공이데올로기/국가정체성 차원과 좌우 차원에서 높은 보수성을 보이지만 자유주의 대 권위주의 차원과 탈근대 대 근대, 세계주의 대 민 족주의 차원에서는 매우 비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중앙일보는 동아일 보나 조선일보에 비해 반공이데올로기/국가정체성 차원과 정치적 좌우 차원에서 보 19) 중앙일보 사시: "사람을 받든다, 사회를 밝힌다, 세계로 향한다, 미래를 펼친다." (출처: 중앙일보 웹사이트) 20) 동아일보 사시: 민족주의 민주주의 문화주의'. 동아일보의 논평원칙: "동아일보의 논조는 독자와의 교감 을 통해 시민사회를 이끄는 여론광장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동아일보의 논평은 공정합니다. 동아일보는 특정 이 해집단에 치우치지 않는 불편부당( 不 偏 不 黨 )의 정신, 옳은 것을 옳다 하고 그른 것을 그르다 하는 시시비비( 是 是 非 非 )의 정신으로 당당하게 정론( 正 論 )의 길을 걸어갈 것입니다." (출처: 동아일보 웹사이트) - 26 -

수성의 정도가 떨어지는 편이지만 경제적 좌우 차원과 사회적 좌우 차원에서는 오 히려 더 높은 보수성을 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이슈별 차이를 살펴보면, 대북 관계에 있어서는 세 신문이 공통적으로 90% 이 상의 높은 보수성을 보이고 있었는데, 사설 수에서는 조선일보가 가장 많았지만 보 수성에서는 동아일보가 가장 높았고 중앙일보와 조선일보 순이었다. 대미관계에서 의 보수성은 대북관계에 비해 상당히 떨어진다. 대미관계에서 보수성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 것은 조선일보였고, 중앙일보는 가장 낮았다. 국내 정치세력, 즉 한나라당 과 민주당에 대한 사설에서는, 한나라당에 대해 가장 논의를 한 것은 중앙 일보였고, 동아일보와 조선일보는 그 수준이 낮았다. 민주당은 세 신문 모두 한나라 당보다 훨씬 많이 다루면서 대단히 높은 보수성을 나타냈다. 사법 관련 이슈에서는 세 신문 간 보수성 차이가 비교적 크게 나타났는데,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순이었다. 노조 관련 사설은 대북 관계 다음으로 많이 다루는 동시에 세 신문 모두 높은 보수성을 보이고 있었다.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동아일보가, 세종시 문제는 중앙일보가, 교육정책에서는 동아일보와 중앙일보가, 미디어법에서는 동아일보와 중앙일보가, FTA에 대해서는 중앙일보가 다른 신문에 비해 높은 보수성을 보였다. 박연차 게이트와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해서는 세 신문 모두 70%대의 보수성을 보이고 있었으며, MBC와 PD 수첩에 대해서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100%의 보수성을 보였다. 쌍용차 사태에 대해서는 동아일보와 중앙일보가, 동아일보와 조선일보가 상대적으로 높은 보수성 을 보이고 있었다. 전반적으로 조선일보는 안보나 군사, 북한 관련, 친일 문제에 대해서는 대단히 성향을 많이 띄지만 한나라당이나 이명박 대통령, 보수 세력에 대해 비판적 태도를 많이 보이면서 소외계층을 위한 공교육 강화를 강조한다. 장자연 사건이나 이승복 사건, 친일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사설에서 다루며 방어하는 것도 특징이 다. 한편, 중앙일보는 사설에서 비교적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경 제에 대한 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신자유주의, 경쟁, 구조조정 등을 핵심 가치 로 내세우면서 교육에서도 선택과 경쟁을 강조하고, 사회에 대해서는 준법, 법치를 핵심 가치로 내세운다. 정치적으로는 보수성이 떨어지지만 경제적으로는 인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경제 성장을 위한 실용적 정치를 많이 강조하고 있다. 경 제 관련 사설이 아니어도 경제 위기를 내세우는 경우가 많고,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는 호의적인 입장을 보인다. 다른 신문에 비해 사설에 삼성이 자주 등장하는 것도 특징적이다. 동아일보는 무엇보다 강하고 선동적인 수사와 어구가 눈에 많이 띄며 안보, 북 한 관련하여 대단히 적대적이고 인 입장을 드러내고 있었다. 민주당에 대한 비판이 다른 두 신문에 비해 많고 강하며, MBC에 대한 사설은 강한 적의가 그대로 보일 정도였다. 다른 두 신문에 비해 다루는 분야가 한정되어 있으며 북한과 안보, - 27 -

정치, 경제에 치우쳐 있는 편이다. 이명박 정부에 대해서는 우호적 태도가 전반적으 로 투영되어 있었다. 2) 한국 보수신문의 미래를 위한 제언 조-중-동 이라는 용어가 갖는 의미와 상징성은, 다른 것들과 마찬가지로, 일단 어 떤 계기를 통해 생명력을 갖게 되면 굳이 사실과 100% 부합되지 않아도 무럭무럭 자라 위력을 발휘하게 되기 때문에 사람들이 왜, 어떤 인식을 기반으로 조-중-동 을 그렇게 인식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해가 매우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 연구 는 '조-중-동'의 이해를 위한 지극히 작은 단서만을 제공한다고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그리 새롭거나 쓸모 있다고 여겨 지지 않을)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무엇보다 과도한 정치 지향, 안보 중심에서 벗어나야 한다. 국가와 민족의 안위는 더없이 중요하나, 그렇다고 해서 다 른 분야의 이슈를 압도할 필요는 없다. 정치와 안보에의 집중은 독자로 하여금 '보 수'라는 인상만 강하게 할 뿐이다. 예를 들어 조선일보는 사회와 교육, 중앙일보는 경제와 국제, 동아일보는 문화와 환경 등, 몇 개 분야의 지면을 대폭 확충하고 컨텐 츠의 질과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이 적극적으로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지금의 채용 제도와 수습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보완하는 것도 병행되어야 한다. 신문사마다 비 슷비슷한 사람을 뽑는 현재 시스템으로는 결국 비슷한 지면을 낼 수밖에 없다. 과 거 고졸 이상자를 뽑았던 한국일보의 파격적인 채용 제도처럼 새로운 실험이 나와 야 한다. 또한 특종보다는 전문적, 심층적 기사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이제 특색 없는 속보 경쟁은 무의미한 시대가 되었다. 다른 언론사가 생각하지 못하는 것, 보 지 못하는 것을 독자에게 전달하려면 전문적 지식뿐 아니라 새로운 시각을 갖춘 인 력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렇게 지면의 차별화가 선행되어야만 '조-중-동'의 개념적 분화가 생겨날 것이다. 둘째, 그와 함께 보수신문임을 당당하게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신 어떤 보 수가 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특정 몇몇 분야에서 진보적 견해를 보인다고 할 지라도 전반적인 보수 성향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보 수신문이라는 타이틀이 불편한가? 그렇다면 지면과 논조를 확 바꿔야 한다. 이것이 가능한가?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가 지향하는 것은 정녕 무엇인가? '조-중- 동'이 보수신문인지 아닌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보수신문이든 진보신문이든, 보 다 건전하고 보다 합리적인 비판자 역할을 수행하는지 여부가 신문으로서는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비판하지 않는 진보가 가능하듯이, 보수와 비판은 얼마든지 양 립 가능하다. 셋째, 특정 정권이나 세력을 옹호하거나 비난하는 것을 지양하고 보다 고차원적 인 가치체계나 이념을 품격 있게 주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형의 가치를 일관적, 논리적으로 추구하는 신문사의 철학을 지면을 통해 장기적으로 확립해 나가야 한 - 28 -

다. 특정 사안에 대한 신문사의 견해나 입장 표명이 독자의 신뢰를 훼손하지 않으 려면, 그 속에 담긴 신문사의 철학과 지향에 대한 독자의 동의와 지지가 두터워야 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그러한 신문사의 철학과 지향은 결국 독자에서 나와야 한다. 신문의 기반은 누가 뭐래도 독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독자를 잘 아는 것이 신문사의 미 래를 결정하는 열쇠요 관건이다. 내 신문의 독자가 어떤 사람들이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당장 어떤 어려움과 문제를 겪고 있는지, 어떤 계획과 희망을 가지 고 살아가는지에 대해 면밀하고 체계적인 이해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철저하게 그 에 맞춰 신문을 만드는 노력이 중요하다. 독자를 계도하는 것은 필요하지 않다. 오 늘날 독자는 충분히, 신문사나 기자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이 알고 있기 때문 이다. 생각이 다른 독자는 철학과 지향이 다른 신문사에 맡기면 된다. 신문이 다양 해야 사회가 건강한 것 아닌가. - 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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