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도계의 기생충 질환 Parasitic Diseases of the Hepatobiliary System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울산대병원 내과학교실 박 능 화 서 론 과거 우리나라는 여러 기생충이 만연하여 기생충 왕국이라는 오명을 들은 적이 있으나 지금은 위생상 태의 개선, 치료 및 예방 등으로 기생충 질환은 급격히 감소하였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광복 및 월남전 참가 당시 열대성 열원충 (malaria) 의 국내유입, 기업체의 해외 진출 및 여행 자유화, 많은 수의 외국인 입국 등으로 현재 많은 해외 기생충이 국내로 유입되어 새로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기생충은 그 생물체 ( 기생체 ) 가 생애의 전부 혹은 일부에서 일시적으로 혹은 영구적으로 다른 종류의 생물 체( 숙주) 의 체표나 체내에 서식하면서 필요한 영양물을 탈취하며 그 가운데 인체에 기생하는 기생충을 인체 기생충이라고 한다. 인체 기생충에는 많은 종류가 있으며 단세포동물에는 원충류 (protozoa), 다세포동물에 는 선충류 (nematodes), 흡충류 (trematodes), 조충류 (cestodes), 곤충류 및 진드기류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간담도계를 침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기생충으로는 원충류인 이질아메바 (amebiasis), 열원충 (malaria), 선충류인 회충(Ascaris lumbricoides ), 개회충유충 (Toxocara canis ), 분선 충(Strongyloides stercoralis ), 간모세선종 (Capillaria hepatica), 흡충류인 간흡충 (Clonorchis sinensis), 간질(Fasciola hepatica ), 조충류인 단방조충 (Echinococcus granulosus ) 등이 있다. 이에 각각의 질환의 특성 및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자고 한다. 간담도계 기생충 1. 원충류 1) 이질아메바 (Amebiasis) 이질아메바는 1 차적으로 대장 점막에 궤양을 일으키고 점액성 혈변과 함께 설사, 복통 등을 초래하나 2 차적으로는 간, 폐 등에 농양을 형성할 수 있다. 진단은 농양( 농양벽에서 얻음) 을 채취하여 아메바의 영 - 18 -
박능화 : 간담도계의 기생충 질환 양형을 검출하거나 혈청 진단, 초음파 및 영상진단법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메트로니다졸 계통의 약제를 사용한다. 1 2) 열원충(Malaria) 2. 선충류 1) 회충(Ascariasis; Ascaris iumbricoides) 회충이 담도에 끼어 들어가 담도회충증을 일으켜 담도 폐쇄, 담낭염, 담석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 다. 1-3 그러나 전국민 회충 감염률의 감소와 더불어 수술을 요하는 담도회충증의 빈도도 크게 감소되었다. 즉, 종합병원급 이상인 의료기관의 경우 담도회충증의 빈도가 1955년의 약 16~20% 에서 1987년 이후 0.1% 이하로 크게 감소되었다. 1,4 치료는 mebendazole 100 mg을 하루 2번씩 3일 동안 복용하거나 500 mg 을 한번 복용한다. Albendazole 을 한번에 400 mg을 복용하거나 pyrantel pamoate 10 mg/kg 을 1회 복용하기도 한다. 만일 담관이나 췌관에 성충이 있는 경우에는 내시경적 역행성 췌담관조영술 (ERCP) 을 이용하여 제거하기도 한다. 1 2) 개회충유충 (Toxocariasis; Toxocara canis) 개나 고양이 회충의 충란이 인체에 감염되면 소장벽에서 문맥을 통하여 간장, 폐장 및 기타 기관을 이 행하면서 각종 증상을 야기한다. Beaver 등(1952) 은 이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visceral larva migrans 라 명명하였다. 전세계적으로 분포되어 있으며, 6 세 이하의 유아가 개회충의 충란에 감염되면 발열, 간장의 종대, 영양불량 등 여러 증상을 야기한다. 인체 감염률은 개, 고양이의 회충 감염률과 관계가 있으며, 개 는 3~6 개월 사이에 감염률이 높다고 한다. 1,5,6 인간은 개나 고양이 회충의 자충포유란을 경구로 섭취함 으로써 감염된다. 1~4 세 정도의 유아에서 많이 감염되며, 장난감, 가구, 흙장난을 함으로써 감염된다. 남 아가 여아보다 감염률이 높다(75%). 개회충은 폐, 뇌, 간 등에 병변을 야기한다. 진단은 호산구성 증가, 간 종대, 비종, 폐침윤이 있고 빈혈, 발진, 식욕감퇴 같은 증상이 있으며, 어린이가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 하였거나, 오염된 땅에서 놀았던 기왕력이 있거나, 집에서 키우는 개가 회충에 감염되어 있으면 가능성 이 높다. 1,5,6 생검표본에서 충체를 발견하면 되지만 간장생검이 용이하지 않다. 혈청학적 진단법으로 진 단하지만 특이성이 낮고 교차반응 등으로 가치가 낮다. Thiabendazole 은 가장 좋은 약이며 20~50 mg/ kg 1일 2 회, 7~10 일간 복용한다. Diethyl-carbamazine 을 2 mg/kg 1일 2 회, 30 일간 투여하기도 한다. Vitamin 과 철분투여 (iron therapy) 가 필요하다. Corticosteroid 은 일시적으로 증세호전을 시킨다. 5,6 3) 분선충(Strongyloidiasis; Strongyloides stercoralis) - 19 -
2006년 대한간학회 Single Topic Symposium Normand (1876) 가 Cochin-China 에서 귀국한 병사의 설사변에서 이 충체를 처음으로 발견하였다. Cochin-China diarrhea 혹은 helminthic dysentery 라 칭하기도 한다. 전세계적으로 분포되어 있고, 특히 열대 및 아열대지역, 고온다습한 지역에 유행지를 형성하며, 온대지방이나 한랭지방에서도 감염자를 찾 아볼 수 있다. 보유숙주는 개와 고양이, 원숭이이다. 충체는 주로 십이지장과 공장 상부에서 발견되며 감 염이 심한 경우에는 유문, 소장, 대장, 근위담관, 췌관 모두에서 발견할 수도 있다. 1,7 일반적인 증상은 복 통, 설사와 변비의 교대현상, 오심과 구토, 소화불량, 체중감소 등이다. 대변 속에 유충이 발견되면 본충을 의심해야 한다. 대변검사보다 Entero-test (duodenal aspirates, Entero-test capsule) 로 채취한 십이지장액 을 사용함이 좋다. 치료는 thiabendazole 을 25 mg/kg 하루 2회 2~3 일 복용한다. 감염이 심하면 5일간 복 용한다. 치료율은 55~100% 이며 부작용은 오심, 구토, 현기증 등이다. 1,7 다른 방법으로는 ivermectin 200 µg/kg/day 나 albendazole 400 mg/day 을 3 일 투여하는 것이다. 7 4) 간모세선충 (Liver capillariasis, Capillaria hepatica) 간모세선충은 전세계 설치류의 간에 기생한다. 서울시내 쥐의 88% 이상에서 검출된 바가 있다. 숙주 는 쥐, 개, 고양이, 토끼, 다람쥐, 여우, 기타 각종 설치류이다. 산란된 충란이 간실질 내에서 성숙한 것을 육식동물이 간과 함께 섭취하여 장에서 부화되어 문맥을 통해 간으로 이행하거나 ( 감염 2 일 이내), 복강 을 거쳐 간표면으로 침입하여 간실질 내에서 성숙하여 산란하며, 충란은 종숙주가 죽을 때까지 생존한 다. 인체 감염 예는 1963년에 처음으로 보고된 이래 26 예가 보고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1990년에 생후 14개월 된 소아에서 1 예가 발견되었다. 1,8 간 비대와 비장종대, 사지부종, 폐렴, 발열(39~41 ) 이 있으며, 이는 주로 야간에 발한을 동반한다. 변비와 설사가 교대로 있다. 복수 및 빈혈, 백혈구 증가, globulin 증 가, 호산구 증가가 있으며, 식욕부진, 식사 후 오심과 구토, 복부팽만, 마른기침 등을 호소한다. 정서적으 로 불안하고, 경련성 발작을 야기하기도 한다. 간 조직을 크게 손상시켜 결국 전격성 간염을 일으켜 사망 률이 70~80% 에 이른다. 진단은 검변으로는 충란을 검출할 수 없으며, 확진은 간 조직의 생검이나 부검 으로만 가능하다. 1,8 생검 조직에서는 특징적인 충체의 단면이나 충란의 형태로 진단한다. 특효약은 없고, 치료 약제로 thiabendazole, albendazole, mebendazole, ivermectin 등을 사용하나 간 조직의 충체 및 충 란 육아종의 제거가 예후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된다. 3. 흡충류 1) 간흡충(Clonorchiasis; Clonorchis sinensis) McConnel (1984) 이 Calcutta 에서 중국인 목공의 담관에서 이 충체를 처음으로 발견하여 보고하였다. Kobayashi (1910) 가 한국에서 제2 중간숙주가 잉어과의 담수어임을 발견하였고, Muto (1917) 는 제1 중 간숙주가 쇠우렁임을 증명함으로써 이 충제의 생활사가 완전히 규명되었다. 극동지방 ( 한국, 일본, 중국, - 20 -
박능화 : 간담도계의 기생충 질환 대만, 베트남 등) 에만 유행지를 형성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건사회부 자료에 의하면 1957년 7개강 유역주민 14,519 명의 충란 검사에서 11.7% 의 양성자가 있다고 보고한 바 있고, 1976 년에는 1.8%, 1981 년에는 2.6%, 1986 년에는 2.7%, 1992 년에는 2.2%, 1997 년에는 1.4% 였다고 한다. 4 충란은 50 에서 5 분, 70 에서 30 초, 98 에서 20 초 정도면 죽으며, 빙결에서는 6 일 이상, 식초에서는 6 일간 생존한다. 고기 살 속에 있는 피낭유충은 식초에서는 25 시간, 간장에서 19시간 생존하며 수돗물에서는 530시간 이상 생 존한다. 인체의 담관에 기생하며 성충은 버들잎 모양으로 길쭉하고 납작한 형체를 하고 있다. 성층은 간 장 담관의 말초부에 기생하며 좌엽에 더 많다. 감염이 심한 경우에는 총담관, 담낭, 췌관에도 기생한다. 1,9 점막의 분비물이나 혈구 등을 섭취하고 약 1 개월이 지나면 산란을 한다. 인체 내 생존기간은 15~20 년이 라 하지만 개체차가 있다. 낙동강 유역의 담수어를 조사한 성적을 보면 참붕어가 가장 높고 다음이 큰 납지리, 긴몰개, 몰개, 백조어, 모래모치의 순이었고 잉어, 가물치, 메기, 은어 등에서는 본충이 잘 검출되 지 않았다고 한다. 1,8,9 피낭유충을 가진 제2 중간숙주를 종숙주가 섭취하면 소장 상부에서 피낭유충은 탈 낭하고, 담즙의 흐름을 따라 이동하고 총수담관의 개구부를 지나 총수담관, 간관을 지나 간장 내에 들어 간다. 병변은 충체수, 감염기간, 반복감염횟수에 따라 다르다. 충체의 기계적 자극과 대사산물의 화학 적 자극으로 담관상피 조직의 증식을 야기하고, 담관의 확장, 상피 조직의 비후, 주위조직의 섬유화, 결합조직의 증식 등을 야기한다. 1,9 감염 초기에는 무증상인 경우가 많다. 발병은 서서히 진행되어 만성 으로 경과하는 일이 많다. 급성일 경우에는 발열과 호산구 증가를 보이는 수가 있다. 병변이 진행됨에 따라서 소화불량, 복부팽창, 식욕부진, 간비대, 복수, 부종, 설사, 야맹, 황달 등을 일으킨다. 빈혈 및 영 양장애를 일으켜 악액질(cachexia) 을 일으켜 죽게 되기도 한다. 합병증으로는 간내 담석, 급성 화농 담 관염, 재발 화농 담관염, 급성 췌장염, 담관암 등이 있다. 1,9 상기와 같은 증상이 있고, 담수어 생식여부 와 만연 지역에서의 거주 등이 참고가 되나, 확진은 대변검사 또는 십이지장 내용물 검사(Entero-test) 등으로 충란을 검출함으로써 가능하나 ELISA 등 혈청검사를 하기도 한다. 피내반응 검사(skin test) 는 특이도가 낮고 교차반응이 너무 빈번하므로 보조적 방법으로만 이용해야 한다. 치료는 praziquantel (biltricid, distocide R ) 을 25 mg/kg 하루 3회 1~2일 복용하면 충란 음전율은 99~100% 이고, 부작용은 복 통, 오심, 구토, 현기증 등이다. 투약한 4 주 후에 충란 음전율 및 충란 감소상태를 검사한다. 1 2) 간질(Fasciola hepatica) De Brie (1397) 가 양에서 간질을 처음으로 발견함으로 전세계적으로 분포되어 있고, 양을 위시한 초식 동물( 소, 염소, 말, 돼지, 토끼, 사슴 등) 에 기생하며, 사람에게도 감염되어 심한 증상을 야기한다. 우리나 라에서는 1981 년 전국적인 감염률은, 소에서는 24.5~41.0%, 양에서는 19.1~43.6% 이었고, 동물 감염원 은 피낭유충이 있는 목초, 수초, 볏짚 등이었다고 한다. 1 국내에서는 담도 기생례가 처음 보고된 이 후, 11 이소기생례 12 등 약 5 예 정도가 보고되었다. 피낭유충을 먹었을 때, 사람에서는 십이지장에서 탈낭하여 장벽을 뚫고 복강 내로 이행하고, 간표면을 뚫고 간 실질에 침입하며 혈류를 따라 간장에 이행하기도 한 - 21 -
2006년 대한간학회 Single Topic Symposium 다. 1,13 간장 내에서는 실질을 파괴하고 담관 계통에 침입, 간관, 담낭, 총수담관에 이행하고, 드물게 췌장, 십이지장에서도 발견된다. 2~3 개월에 성충이 된다. 심장, 비장, 췌장, 뇌, 안와, 망막 등에서 검출될 때도 있다. 충체의 담관계 이행으로 충체 자극 때문에 담관이 확장하고 담관상피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고 호 산구, 백혈구 침윤이 일어나고, 담관벽, 결합조직 비후가 일어난다. 상복부의 선통, 발열, 오심, 구토, 기 침, 체중감소, 식욕부진, 황달, 두드러기 등이 나타난다. 13 기왕력에 물냉이 (watercress as a green salad) 섭식 여부가 중요하다. 대변이나 십이지장 세정액에서 충란을 검출한다. 감염된 소나 양의 간을 생식한 후에 일시적 으로 감염이 없이도 충란이 검출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위양성을 피하기 위해 3~4일 경과한 뒤에 검사하는 것이 좋다. 조직에 이소기생을 했을 때에는 생검, ELISA 검사, 초음파검사 등이 도움이 된다. 약제로는 bithionol 을 30~50 mg/kg 을 하루걸러 1회씩 10~15 일 복용한다. Triclabendazole, chloroquine, emetine 등 을 쓸 수 있으며 praziquantel 은 잘 듣지 않는다. 1 4. 조충류; 단방조충, 위립조충 (Hydatid disease; Echinococcus granulosus) 단방조충은 육식동물의 장관에 기생하는 조충류이며 사람에서는 유충만이 기생하는데 간장 등에 낭종 을 형성하며, 이미 Hippocrates 시대부터 알려졌다. 전세계적으로 분포되어 있고, 호주 남부, 뉴질랜드, 아프리카 및 아메리카를 포함하여 목축업이 성행하는 지역에 광범위하게 유행지를 형성하고 있다. 종속 주(final host) 는 개, 여우, 늑대 등이며, 보유숙주는 사람을 위시한 소, 염소, 양, 돼지, 말, 낙타, 원숭이 등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한우에서의 감염률이 1973~1974 년도에는 0.4% 였다고 한다. 1 인체 감염은 해외 경험이 없는 주부와 쿠웨이트에서 귀국한 남자에서 포충낭과 두절이 검출되어 처음으로 보고한 바가 있 다. 1 단방조충란으로 오염된 야채나 음료수를 통하여 감염되고, 중간숙주로부터 주절이 도입되어 걸리는 경우도 있다. 사람은 단방조충의 유충기에만 감염되며, 소아가 감염된 개와 어울려 놀다가 5~20년 뒤에 진단되는 경우도 있다. 1 성충은 개, 늑대, 자칼, 코요테, 여우, 드물게 고양이 및 다른 육식성 동물의 소장 에 기생한다. 이러한 숙주들은 감염된 초식동물의 장기들을 섭취하여 성충에 감염된다. 사람에서의 포충 란은 30 년 이상 생존한다고 한다. 간장 포충증 (hepatic hydatidosis) 은 단방조충란이 십이지장에서 부화 하여 장점막을 뚫고 들어가 문맥으로 이행하여 60~70% 가 간장에 포낭을 형성한다. 포낭이 클 때까지는 별다른 증상을 나타내지는 않는다. 포낭은 주위조직을 압박하고 위축시키며, 주위 혈관을 압박하여 충혈 을 야기하고, 담즙 울체를 야기한다. 이차감염으로 담관염을 야기하고, 종국에는 간경변까지 야기한 다. 1,15 포충낭이 담관 내로 파열되면 담관염을 유발하며, 황달, 문맥고혈압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총담 관을 압박하여 폐쇄성 황달을 유발한다. 증상으로는 우상복부의 촉지성 혹은 비촉지성 단괴가 간종대로 나타나며, 우심와부 통증, 오심, 구토가 있고, 포낭의 파열로 인한 아급성 알레르기 증상을 나타내고, 종종 아나플락시스 (anaphylactic shock) 로 사망한 경우도 있다. 1,14 진단은 포충낭의 내용물을 현미경이 나 육안으로 확인하는 것이며 방사선 검사는 폐/ 흉강에 감염된 포충, 간장 이외의 복강에 있는 포충 및 - 22 -
박능화 : 간담도계의 기생충 질환 골조직 포충 진단에 도움이 된다. 또한 석회화된 영상을 볼 수 있다. 14 현재까지 국내에 보고된 16예 중 15 예는 중동지역 등 외국에서 감염되어 귀국한 수입증례이고, 15 단 1예만이 외국 여행 경력이 없었 다. 낭 천자는 가급적 피해야 하나 확진이 필요한 경우가 있을 때는 낭액을 천자하여 살아 움직이는 원두절(protoscolex) 를 검출한다. 치료는 외과적 적출법이 제일 좋다.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멸균한 포충액 0.1 cc를 매 5~7 일마다 피내에 주사하면 ( 최고량 3 cc), 포충이 위축되고 자각증상이 없어지는 등 의 결과를 보고하기도 한다. 1,14 결 론 국민의 소득증대, 생활양식의 변화, 상하수도의 개선, 수세식 변소의 보편화 등으로 현재 기생충 질환 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국제적 교류가 활발해짐에 따라 각종 질환이 국내로 유입될 가능 성이 크므로 끊임없는 감시와 대책이 요구된다. 참고문헌 1. 주종윤. 인체기생충학. 계명대학교 출판부. 2003 2. Khuroo MS. Hepatobiliary and pancreatic ascariasis. Indian J Gastroenterol 2001;20(Suppl 1):C28-32. 3. Crompton DW. Ascaris and ascariasis. Adv Parasitol 2001;48:285-375. 4. 보건사회부, 한국기생충박멸협회. 한국 장내 기생충 감염현황. 1997 5. Despommier D. Toxocariasis: clinical aspects, epidemiology, medical ecology, and molecular aspects. Clin Microbiol Rev 2003;16:265-272. 6. Magnaval JF, Glickman LT, Dorchies P, Morassin B. Highlights of human toxocariasis. Korean J Parasitol 2001;39:1-11. 7. Siddiqui AA, Berk SL. Diagnosis of Strongyloides stercoralis infection. Clin Infect Dis 2001;33:1040-1047. 8. Choe G, Lee HS, Seo JK, et al. Hepatic capillariasis: first case report in the Republic of Korea. Am J Trop Med Hyg 1993;48:610-625. 9. Rim HJ. Clonorchiasis: an update. J Helminthol 2005;79:269-281. 10. Kim YI. Liver carcinoma and liver fluke infection. Arzneim-Forsch 1984;34:1121-1126. 11. 조승열, 서병설, 김용일, 원치규, 조성경. 한국에 있어서의 간질(Fasciola sp.) 의 인체기생례. 대한기생충학잡지 1976;14:147-152. 12. Lee SH, Cho SY, Seo BS, Choe KJ, Chi JG. A human case of ectopic fascioliasis in Korea. Korean J Parasitol 1982;20:191-200. 13. Mas-Coma S. Epidemiology of fascioliasis in human endemic areas. J Helminthol 2005;79:207-216. 14. Macpherson CN, Bartholomot B, Frider B. Application of ultrasound in diagnosis, treatment, epidemiology, public health and control of Echinococcus granulosus and E. multilocularis. Parasitology 2003;127(Suppl):21-35. 15. Chai JY, Seo M, Suh KS, Lee SH. An imported case of hepatic unilocular hydatid disease. Korean J Parasitol 1995;33:125-130. - 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