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ASEAN-농식품부 공동 컨퍼런스 개최 승마축제, 말산업 활성화와 승마 대중화 유도 수험생 불안, 약초로 싹 날리세요 천적유지식물 활용 해충방제 쉽게 한다 ㆍㆍㆍ 1 ㆍㆍㆍ 2 ㆍㆍㆍ 3 ㆍㆍㆍ 4 2015.10.12. UAE 식음료 시장에 부는 건강한 먹거리 바람 미국, 급성장 중인 콜드브루 커피 시장 ㆍㆍㆍ 5 ㆍㆍㆍ 6
정책동향 OECD-ASEAN-농식품부 공동 컨퍼런스 개최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장관 이동필)는 10월12일(월)부터 15일(목)까지 서울 라마다호텔(삼성동)에서 OECD-ASEAN 식량안보 컨퍼런스, '한국의 농업ㆍ농촌 미래 발전을 위한 OECD-농식품부 공동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OECD-ASEAN 식량안보 지역 컨퍼런스 개최) 10월12일(월)과 13일(화) 양일에 걸 쳐 미얀마, 캄보디아, 태국 등 ASEAN 회원국 고위급(차관급) 공무원이 참석하여 자 국의 식량안보 정책을 소개하고 향후 식량안보 확보 방안에 대해 OECD 전문가 등 국내 외 전문가들이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농업 농촌 미래발전 컨퍼런스 개최) 14일(수)과 15일(목)에는 OECD 전문가와 농식 품부 정책담당 과장, KREI 연구위원 등이 한국의 농촌정책 동향 및 향후 방향, 인력 양성 정책, 직불제 개선방향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ASEAN 지역 생산성 향상과 식량안보 확보는 중요한 문제) 최근 곡물가격 상승 등 으로 인한 식량안보는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으며, 특히 세계 기아인구의 2/3 가 거주하고 있는 ASEAN 지역의 생산성 향상과 식량안보 확보는 중요한 문제이다. 이에 따라 최근 OECD는 ASEAN 지역 식량안보를 위한 연구 확대 등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 농업 농촌 발전을 위한 정책방향 모색하는 계기) 농업 농촌 미래발전 컨퍼런스에 서는 개방화시대에 대응한 한국의 농업ㆍ농촌의 발전을 위해 OECD의 선진 논의동향 을 참고하고, 여러 전문가들의 토론을 통해 앞으로의 정책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계 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식량안보가 전 세계가 힘을 합쳐 해결해야할 과제가 되고 있 는 시점에서 OECD-ASEAN의 한국 개최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향후 우리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OECD-ASEAN-농식품부 공동 컨퍼런스 개최 [농림축산식품부] 1
정책동향 승마축제, 말 산업 활성화와 승마 대중화 유도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18일부터 22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아시아농식품기술 농림축산식품부는 말 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에 따른 승마 대중화를 확산하고, 말 산업에 대한 인식개선, 말 문화 홍보를 위하여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제2 회 코리아 승마페스티벌 을 지원한다. (제2회 코리아 승마페스티벌의 주요 프로그램) 유소년 선수 육성의 중요성이 부각되 면서 아시아 무대의 동반성장을 위하여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유소년 선수들이 한 자리에서 겨루는 국내 외 주니어클럽챔피언십 경기가 열리며, 개막행사에서는 유럽의 그랑프리 승마선수와 국내 국가대표 급 선수들이 꿈과 사랑 이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유소년 승마 유망주의 희망을 그린 승마 테크니컬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농식품부, 승마페스티벌 통해 말 산업 활성화 기대) 이번 행사는 최근 개최된 파리 에펠점핑대회, 뉴욕 센트럴파크 홀스쇼 등 대중을 찾아가는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하 여 일반 대중과 말 산업 종사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종합승마축제로 기획되었다. 생산자와 소비자, 대중이 만나는 장을 마련하고 다양한 기업이 축제에 참여할 수 있 는 기회를 제공하여 말 산업 활성화를 기대한다. (일반인 참여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컨텐츠 준비되어 있어) 일반인의 참여를 높 이기 위해 승마를 직접 타볼 수 있는 체험관 운영, 가족 관람객들이 말과 교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 제공 등 다양한 컨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승마 등 우리나라 말 산업이 가족과 함 께 즐기는 대중화로 나아가 6차 산업의 대표사례로 자리매김하고, 향후 말 산업 관련 수요 확충과 연관 산업 성장을 통해 보다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승마축제, 말산업 활성화와 승마 대중화 유도 [농림축산식품부] [언론] 100두 통일말들이 온 국민 화합다리 놓는다 (축산신문, 2015.9.25.) 2
정책동향 수험생 불안, 약초로 싹 날리세요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수험생 들의 긴장과 불안을 덜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 약초를 소개했다. (동의보감 한의학에서 말하는 담이 허한 증세) 동의보감에서는 담이 허( 虛 )하면 무서 워서 혼자 자지 못하고, 무서움을 잘 타고, 용감하지 못하다고 한다. 또한, 한의학에 서는 심담허겁( 心 膽 虛 怯 )이라고 해 심장과 담낭의 기운이 약하면 겁을 낸다고 하는 데, 담이 약하기 때문에 심장이 약해지고, 정신이 들어가 있어야 하는 심장이 약하기 때문에 정신도 약하고 혼미해진다고 한다. (담을 강하게 하는 약초1_오미자) 오미자는 단맛, 신맛, 매운맛, 짠맛, 쓴맛의 다섯 가지 맛이 나며, 담을 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쓴맛이 나도록 끓이거나 우려내 차로 마 시면 좋다. 오미자의 쉬잔드린 성분은 간 기능을 개선해주는 성분이다. (담을 강하게 하는 약초2_구기자) 구기자는 간장과 신장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 도움 을 주고, 기능을 강하게 하며, 눈을 밝게 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또, 머리가 어지 럽고 물건이 빙빙 도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을 고치는 약재다. 구기자는 항산화 효과 와 우울증에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 (담을 강하게 하는 약초3_산수유) 산수유는 구기자와 같이 간장과 신장을 보호해주 고, 정기가 새는 것을 막아주는 약재로 신체를 강하게 해준다. 산수유와 구기자를 혼 합했을 때 간 손상이 회복되는 효과가 높다. 또, 산수유가 포함된 처방이 학습 능력 을 높인다고 한다. (담을 강하게 하는 약초4_인삼) 인삼은 정신을 맑게 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농촌진흥 청에서 신경보호 효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담의 기운이 허약할 때, 담낭에 열이 차서 불안하고, 심장이 떨려 잠을 자지 못할 때 정신이 안정되는 효능이 있다. 인삼사포닌 (Rb1)이 중추신경을 안정시키고 학습 능력을 높이므로 낮은 온도로 우려 마시는 것 이 좋다. 농촌진흥청 약용작물과 이상원 연구관(한의사)은 수험생의 불안 해소에 으뜸은 좋은 잠과 자신감이다. 라며, 전통약초를 이용해 심장과 담낭의 기운을 길러 겁을 내지 않 고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에 응하는 것이 좋으며, 심각하게 불안하다면 전문가와 상의 해야 한다. 라고 말했다. 수험생 불안, 약초로 싹 날리세요 [농촌진흥청] 늦더위, 약초 청으로 입맛과 건강 챙기세요 [농촌진흥청] 3
정책동향 천적유지식물 활용 해충방제 쉽게 한다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은 천적유지식물을 활용한 오이 등 시설원예작물에서의 해충방제 기술 효과를 확인하고 도내 농가를 대상으로 보급에 나섰다. (해충방제 기술의 특징_천적의 이른 정착을 도움) 도 농업기술원이 이번에 실험한 해 충방제 기술은 보리두갈래진딧물을 접종한 보리 포트를 이용한 기술로, 원예시설 내 진딧물 방제 방법으로 천적의 이른 정착을 돕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해충방제 기술 연구결과_천적 유인으로 해중방제에 도움) 도 농업기술원 연구결과 보리두갈래진딧물을 접종한 보리 포트를 시설 오이 재배하우스에 투입할 경우 콜레 마니진디벌 등 다양한 천적이 유인돼 해충 방제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 작물에 진딧물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보리의 천적유지식물을 투입해 콜레마 니진디벌을 정착시킴으로써 초기에 주 작물에 발생하는 진딧물을 쉽게 방제할 수 있 게 해준다. (보리를 천적유지식물 활용하면 여러 종류 해충방제 가능) 보리를 천적유지식물로 활 용할 경우 유도 가능한 천적은 콜레마니진디벌 뿐만 아니라 굴파리좀벌, 잎굴파리고 치벌, 호리꽃등에, 사마귀류 등 다양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리 천적유지식물 활용 및 개선할 점) 보리 천적유지식물은 가장 더운 6~9월을 제외한 나머지 시기 시설하우스에서 이용할 수 있고, 진딧물이 발생하기 전에 투입해 천적을 보호하면서 다른 천적의 먹이원을 제공함으로써 천적의 이른 정착을 유도할 수 있다. 다만 주 작물에 진딧물이 많이 발생하면 천적유지식물을 제거해 천적이 주 작물의 진딧물을 집중 공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도 농업기술원 최용석 연구사는 시설원예작물에서 천적곤충을 활용한 해충방제는 농 약사용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이라며 보리 천적유지식물 활 용을 통해 시설원예작물에 발생하는 진딧물을 친환경적으로 보다 쉽게 관리할 수 있 을 것으로 기대된다 라고 말했다. 천적유지식물 활용 해충방제 쉽게 한다 [충청남도청] 4
정책동향 UAE 식음료 시장에 부는 건강한 먹거리 바람 (UAE 건강제품의 수요 특징) UAE 국민의 건강과 다이어트에 대한 의식 향상으로 건강제 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 Global Burden of Disease Study 2013 보고서에 따르면 UAE의 남성인구 66%와 여성인구 61%가 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분류된다. - 전통적으로 아랍음식은 다량의 설탕과 지방을 포함하고 있고, 과거 아랍국가에서는 비만 이 부의 상징으로 여겨져 국민들이 다이어트 및 건강식품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 했다. UAE의 경제호황에 따른 높은 급여와 안정된 일자리는 외국인 근로자를 불러들이고, UAE 전체 인구의 80% 이상이 외국인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서양인(Western Expatriates)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 소셜 네트워크를 포함한 인터넷의 활용으로 UAE 국민들은 과거와 달리 서양문화에 대 한 접근이 용이해지면서 미의 기준과 식생활도 서양식으로 변해가고 있다. - 특히 아랍 여성들 사이에서 유럽식 건강식을 선호, 몸매 관리에 힘쓰는 트렌드가 생기 면서 체중관리 음식, 식사 대체 건강제품(에너지바, 시리얼 등)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 고 있다. UAE의 경기성장에 따른 가처분 소득 상승으로 일반 제품보다 가격이 다소 높은 유기농 제품, 기능성 식품 등의 건강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 건강제품을 구매하는 내국인 및 고소득 외국인 계층이 많으며, 인근 지역의 불안정으로 UAE를 찾는 관광객이 점점 늘고 있는 것도 프리미엄 건강제품의 시장 전망을 밝게 하 고 있다. - 조사전문기관인 닐슨사가 60개국의 3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Global Health & Wellness Survey 에 따르면, UAE 국민들 63%는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83% 이 상은 일반식품보다 가격이 비쌀지라도 자신의 건강 및 다이어트를 위해 건강식품을 구 매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시사점) 과거, 다이어트, 건강식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했지만, 비만으로 인한 성인병 등의 문제로 관심이 증가하면서 건강식품 시장규모가 나날이 커지고 있어 향 후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UAE 경제회복으로 국민과 화이트칼라 직군의 외국인 근로자들의 소득증가로 높은 구매력을 가지고 있어 이들을 겨냥한 프리미엄 제품의 건강식품 시장 규모는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UAE 식음료 시장에 부는 건강한 먹거리 바람 [한국무역협회] 5
정책동향 미국, 급성장 중인 콜드브루 커피 시장 (콜드브루 커피란?) 콜드브루 커피는 흔히 '교토 스타일(Kyoto Style)'로도 불리며 1600년대에 생겨났다고 전해진다. 일본을 오가던 네덜란드 상인들로부터 커피 제조 방법을 배웠다는 것이 통설이다, 이후 콜드브루 커피는 99년 스텀타운(Stumptown) 사가 본격적으로 대중화시켰다고 알려졌다. (콜드브루 커피 특징) 전통적인 커피 추출방식과 달리 차가운 물로 커피를 우려내는 방 식으로 분쇄한 원두에 물을 일정 간격으로 떨어뜨려 15시간 이상 커피를 우려낸다. - 기존 커피에 비해 신맛이 덜하고 자연스런 단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며, 전통적인 커피 추출방식에 비해 생산단가가 높고, 기존 방법에 비해 최대 2배까지 원두가 필 요하기 때문에 원두 수요 증가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하며, 기존 커피에 비해 카페인 함량이 많은 편이다. (아이스 커피시장 확대에 따라 점차 확산되는 콜드브루 커피 : 20대를 중심으로 확대) National Coffee Association 에 따르면 25세 이상의 72~75%가 커피를 마시는 반면, 18~24세는 60%만이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드러났다. - 민텔(Mintel)에 따르면 아이스커피는 특히 젊은 층이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는 데, 18~24세 중 38%가 아이스커피를 주로 마신다고 답변한 반면, 55~64세 연 령대에서는 11%만이 아이스커피를 마신다고 답변하였다. (차가운 커피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 Beverage Marketing Corporation 에 따르면 14년 인스턴트커피 판매량은 9,000만 갤런에 달했으며, 이는 09년 대비 52% 증가한 수치이다. 다만 U.S. Department of Agriculture 은 16년 미국의 커피 소비는 6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였다. (시사점) 빠르게 변화하는 미국 커피시장의 트렌드 분석 필요하다. 피츠커피앤티 (Peet's Coffee & Tea), 스타벅스(Starbucks)뿐 아니라 버본 스트리트(Bourbon Street), 하우스(Haus), 이음(EUm) 등 LA 한인타운의 주요 한인 커피 전문점들 역 시 앞 다투어 콜드브루 커피를 선보이는 중이다. - 스페셜티 커피전문점 스텀타운(Stumptown) 커피사의 다이엔 에이리스워스(Diane Aylesworth) 마케팅 디렉터는 "콜드브루 비즈니스가 매년 2배~3배씩 성장하고 있 다"며 "남가주시장의 성장세는 포틀랜드의 시애틀과 뉴욕 시장보다 그 성장세가 훨 씬 빠르다"고 밝혔다. 아직 비주류이나 급성장 중인 콜드브루 커피 시장 [한국무역협회] 6 작성/정리 ㅣ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농식품지식정보서비스 옥답
한국의 데니쉬 크라운, 가능할까? - 농축유통신문 박현욱 기자 ㆍㆍㆍ 8 2015.10.15. 대서양 트롤 붕괴, 국내 민어수급 괜찮나 ㆍㆍㆍ 12 - 농수축산신문 이한태 기자
언론동향 한국의 데니쉬 크라운, 가능할까? 유럽 돈육시장에서 전체 생산량 가운데 10%의 돈육을 공급하는 국가는 덴마크다. 전 문화된 육류 도축과 가공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덴마크는 축산 선진국으로도 명성이 자 자하다. 특히, 축산 선진국의 명성에 걸맞은 조합형 조직을 갖춘 것으로도 유명한데 일 반인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데니쉬 크라운(Denish Crown)이 그 대표적인 예다. 덴마크 비육돈 생산량의 약 94%를 담당하고 있는 데니쉬 크라운은 양돈농가와 육우농 가의 협동조합으로 돼지의 생산과 도축, 가공, 판매단계 간의 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주 체라 할 수 있다. 돈육시장의 후발주자들은 앞 다퉈 데니쉬 크라운을 롤 모델로 삼을 정도로 이 조직은 이미 돈육시장에서 탄탄한 기반과 시스템으로 정평이 나 있고, 현재 글로벌 축산업계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국내 양돈업계에서도 덴마크 사례를 선진모델로 삼고 계열화를 추진하는 등 수십 년 전 부터 많은 공을 들였지만, 현재 이렇다 할 성과는 거두진 못했다. 그나마 국내 양돈업 계에서는 도드람양돈협동조합이 조합형 대형 패커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는 모습이 다. 최근 창립 25주년을 맞은 도드람은 2020 비전을 발표하고 한국의 데니쉬 크라운이 되 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의 데니쉬 크라운, 과연 성공 가능한 모델이 될 수 있을까? 8
언론동향 협동조합 중심 계열화에 주목 국내 양돈산업은 수많은 업체가 난립하면서 아직 계열화의 밑그림을 그리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계열화란 가축의 생산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계열화사업자가 일부 또는 전부를 통합해가는 것을 말한다. 종축 사료 동물 약품 축산기자재 축산시설 등의 개량은 물론 사료원료의 확보, 가축 질병 연구 및 관리 등까지 포괄한다. 국내 육계산업의 경우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이미 90% 이상이 기업을 중심으로 계열화 의 정점을 찍었고, 하림을 비롯한 주요 계열주체들이 농가들과의 마찰을 빚으면서 계열 화의 부정적 인식을 심어주기도 했다. 이같은 기업형 계열화와 달리 조합형 계열화가 주목받는 이유는 위탁 사육의 폐해에서 벗어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어서다. 조합은 조합원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면서 의사결정 권한의 수직적 폐해를 보완할 수 있기 때문. 기업형 수직계열화가 직선의 형태라면 조합 중심의 수직 계열화는 농가들을 중심으로 수평 계열화를 이뤄 십자가 형태를 띤다. 이 때문에 조합 원들은 의사를 결집시킬 수 있고 경영진을 압박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을 활용할 가능 성이 있다. 양돈 이외에도 이미 기업 중심의 계열화가 고착화돼 있는 육계, 아직 계열화가 이뤄지 지 않고 있는 우육시장에도 조합형 계열화가 대안이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다. 왜 데니쉬 크라운인가? 국내 양돈 산업은 수많은 업체가 난립하면서 아직 계열화의 밑그림을 그리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계열화란 가축의 생산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계열화 사업자가 일부 또는 전부를 통합해가는 것을 말한다. 이처럼 국내 축산업에서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계열화가 부각되는 이유는 덴마크의 데니 쉬 크라운이 성공모델로 정착했기 때문이다. 덴마크 양돈업계는 62년 77개의 협동조 합 형태의 도축 가공공장이 난립했으나 기나긴 통폐합 과정을 거치며 06년 11개로 축 소됐고, 이 중 9곳을 데니쉬 크라운이 소유하며 덴마크 양돈 산업을 이끌고 있다. 조합 원 1만3,500명, 모회사(1만2,500명)를 포함해 총 2만5,000여 명의 종사자가 업계에 발을 담그고 있는 덩치 큰 조합으로 성장한 것이다. 눈여겨 볼 점은 기업형 계열화 업체와 달리 생산물의 소유와 위탁사육 계약의 형태가 아니라는 점이다. 덴마크 양돈 농가의 70% 이상이 자돈과 비육돈 생산농가로 분리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농가들의 자돈 거래는 네트워크 방식의 계약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이는 덴마크 내의 엄격한 환경규제가 영향을 미친 것이다. 9
언론동향 이를 통해 규모의 양극화가 적절하게 제어되면서 효율적인 분리생산 방식이 도입됐고 데니쉬 크라운은 돼지고기 식품업체들과의 협력과 조정 수준을 높이기 위한 독창적인 방식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 미국의 기업형 양돈 계열화의 경우 계약조건의 강화를 통 해 농가의 기회주의적 성향을 컨트롤 하고 있다면, 데니쉬 크라운은 돼지의 조달은 조 합원과 암묵적 조달계약을, 특수돼지의 조달은 명시적 조달 계약을 이용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불거지고 있는 개별 농가와의 마찰도 지속적인 조합원 교육을 통해 조합 과 조합원의 장기적인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지배구조도 눈여겨볼 점이다. 이사회 의장은 회장이 맡고 전문 경영은 대표이사(CEO) 가 담당하는 분리된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 데니쉬 크라운의 자회사는 협동조합에 의 해 소유되나 개별 이사회를 두고 자체적으로 사업전략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가공과 판 매, 해외수출 등 도축 외에 조합원과 직접적인 관련이 적은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국내 양돈산업 계열화 현황 덴마크와는 달리 국내 양돈산업의 문제는 지난 수십 년간 정부와 업계가 국내 양돈 산 업의 계열화를 위해 맞댔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성과물이 나오고 있지 않다는 데 있 다. 10년 전 양돈산업의 계열화 비율은 15~20% 남짓. 수많은 통계가 나와 있지만, 아직도 15~22% 넘어서지는 못하고 있다. 그나마 기업형 계열화에서 벗어나 조합 중심 계열화의 성공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업 계가 양돈산업 이라는 점에서는 인프라 구축과 장기적인 가이드라인 설계만 잘 된다면 희망을 가져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아직까지 계열화 사업에서 도드람양돈협동조합이나 부경양돈농협과 같은 조합 중심의 업체들이 선전하고 있어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계열화 업체를 대상으로 도축실적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도 드람이 전국 도축마리수의 3%를 점유하면서 계열업체 간 선두를 달리고 있고 축산전 문기업 선진의 양돈계열화 사업부문 선진한마을이 2.2%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농 협목우촌이 1.8%, 부경양돈농협이 1.5%, 다비육종이 1.4%를 기록하면서 국내 양 돈 계열화업체 5위안에 조합 3곳이 이름을 올렸다. 다만 아직까지 도축실적을 기준으로 전체 계열화율은 15.5%에 불과해 갈 길이 멀다. 도드람, 공격적 인프라 구축에 나서 다행스러운 건, 정부에서 협동조합 계열업체를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점 이다. 이명박정부에서 강한 농기업 육성 차원에서 이같은 정책이 이뤄졌다면, 박근혜정 부 들어 유통구조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조합형 패커에 기대하고 있는 역할이 크다. 10
언론동향 특히, 도드람양돈농협의 경우 전국 최고 품목조합으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90년 13농가로부터 출발한 도드람은 현재 1조6,000억 원의 사업 규모를 기록하고 있 고 매년 50~6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도드람에 따르면 현재 사육두수 기준으로 전국의 16%를 도드람이 담당하고 있으며 사료생산의 7%의 마켓을 점유하고 있다. 올해 제2LPC 건립을 위해 전라북도와 김제시와 협약을 맺고, 김제시에 소재한 부광산 업을 인수한 것도 긍정적인 측면으로 꼽힌다. 또한, 20년까지 출하돈 45만두를 추가 로 도축, 공급할 계획이다. 이영규 조합장은 20년까지 계통출하 120만두 브랜드가공 두수 80만두, 사료판매 60만돈의 계획을 세우고 한국의 데니쉬 크라운을 꿈꾸고 있다. 조합중심 계열화 갈길 멀다 도드람이 공격적인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특히 초대형화 된 소매부분에 맞서 차별성 없는 신선육을 가지고 입점경쟁, 수주경쟁을 벌이다 보니 출혈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출혈 경쟁과 농가 쥐어짜기는 축산물 가격 하락기에 더욱 두드러지는데, 수급조절을 통한 가격 지지로 위기를 넘겨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업계에서 일어 난 수급조절 사례를 볼 때, 자율적인 수급조절에 성공한 예도 없어 가격 하락기 즉, 불 황의 골이 더욱 깊어지는 일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점도 유의할 부분이다. 또한, 회원조합들이 참여하거나 주체가 돼 움직이고 있는 수많은 소형 계열업체와의 시 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찾지 못하고 있고 기존 민간 계열업체와의 경쟁을 통해 시장을 키워가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농협의 안심축산의 사업모델은 회원축협과 공동사업, 흑자결산, 농협 전 사업 부분과 동반성장, 조합원에게 권익 증대 등을 이루면서 그나마 성과를 이뤘다. 양돈업계도 이 를 토대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지 않는다면 대형 패커사업은 외부는 물론 내부로부터도 공격 받을 수밖에 없다. 협동조합 중심의 계열화는 장점보다는 실패 가능성이 높아 이 에 대한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이 필요해 보인다. 작성 : 농축유통신문 박현욱 기자 11 편집 :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농식품지식정보서비스 옥답
언론동향 대서양 트롤 붕괴, 국내 민어수급 괜찮나 EU의 IUU(불법 비보고 비규제)어업 규제를 비롯한 전 세계적인 조업규제와 인력난으로 우리 원양어업이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한때, 대한민국 제1의 수출산업이자 외화벌이의 일등 공신이었던 원양어업은 13년 EU 가 우리나라를 IUU어업 예비 비협력국으로 지정하며 국격 하락의 주범 으로 천덕꾸러 기 신세가 됐다. 특히, EU가 지목한 IUU어업 업종인 대서양 트롤어업은 13년 이후 강화되는 조업 관 련 규제로 인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인 터라 민어 수급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 다. 이에 민어 생산동향을 짚어보고 장기적인 수급 안정을 위한 대응방안에 대해 알아 본다. 늘어난 생산량, 줄어든 생산금액 대서양 트롤어업의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했지만, 생산금액이 줄고 있다.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탈에 따르면 11년 5만2,931톤이었던 대서양 지역의 원양어업 생산량은 12년 6만1,185톤, 13년 6만9,668톤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에는 7만 1,946톤으로 늘었다. 반면, 11년 1,438억여 원에서 13년 1,836억여 원으로 급격히 증가했다가 지난해에 는 1,250억여 원으로 급감했다. 생산량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생산금액이 감소한 것은 우리 정부의 IUU어업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면서 연안국의 영해 인근에서 주로 어획되는 민어 어획량이 감소했기 때 문으로 풀이된다. 12
언론동향 어획되는 크기나 어획 동향에 따라 가격의 편차가 크긴 하지만 통상적으로 대서양 트롤어 업 어획량의 5분의 1정도 수준이지만 전체 생산금액의 40% 가량을 차지한다는 점을 감 안하면 민어가격과 어획량에 따라 대서양 트롤어업의 풍흉이 나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실제로 11년 1만2,244톤이었던 대서양 트롤어업의 민어생산량은 13년 9,605톤으로 줄어든데 이어 지난해에는 3,965톤까지 줄었다. 이같은 추세는 올해도 이어져 지난 1~8월 대서양 트롤어업의 민어생산량은 751톤에 그쳤으며 고가 어종의 어획부진에 따 라 대서양 트롤업계의 경영여건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제수용품 민어, 수급 괜찮나 민어는 우리의 제사상에 오르는 대표적인 제수용 어종인 만큼 안정적인 국내 수급이 중 요한 어종이다. 특히 강화된 규제가 본격적으로 적용된 13년부터는 대서양 트롤어업의 민어생산량이 급감, 수입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1만388톤이었던 민어수입량은 올해 같은 기간 1만4,273톤으로 늘었으며 수입금액은 14년 1~9월 2,889만 달러에서 15년 동 기 4,290만 달러로 급증했다. 기획재정부가 올해 냉동민어의 조정관세를 기존 40%에서 28%로 인하했지만 대서양 트롤어업의 조업이 불가능해지며 냉동민어의 시장가격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 고 있다. 또한, 민어를 대체할 수 있는 제수용품인 조기 역시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 는 추세이며 조기양식 역시 시장에서 원하는 품질을 생산하지 못하는데다 채산성을 맞 추기 힘들어 조기로 부족한 민어 생산량을 대체하기도 어렵다.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제수용품인 민어의 수급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기존에 국내에 유통되는 민어는 국내 연근해산과 대서양 트롤어업에서 생산한 원양산, 연안국에서 무동력 어선을 이용해 어획한 민어를 육상에서 동결한 민어의 수입 등 세 축으로 이뤄져 있으나 큰 비중을 차지하던 대서양 트롤어업의 민어생산이 사실상 불가 능해졌기 때문이다. 열악한 현지인의 어선이나 어구 등을 감안할 때 어획된 민어 등은 선도가 떨어진 후에 나 육상동결업자에게 판매돼 냉동, 한국으로 향하게 될 경우 육상에서 동결된 민어의 선도나 안전성을 장담하기 어렵다. 더불어 중국의 해면수산물 소비량 증가로 대서양 연안국에서 중국인 바이어들이 대거 활동하게 될 경우 현지 가격이 치솟을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수급마저 위태로워지는 것 은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것이 수산업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13
언론동향 안정적 수입처 개척해야 민어 수급에 적색등이 켜지며 안정적인 민어 수입통로를 개척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기존에는 대서양 트롤어업이 안정적으로 민어를 공급하는 통로가 돼 왔으나 IUU어업에 대한 전 세계적인 규제강화추세와 더불어 선원인권 및 노동권 규제가 향후 강화될 것이 라는 점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대서양 트롤어업은 폐업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고 해서 국내 연근해의 민어생산량이 늘어나는 것을 기약하기도 힘들다. 연근해 어업 생산량이 줄어들며 정부에서는 자원관리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데다 연근해산 민어 는 크기가 작아 제수용품으로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제수용품의 대체재가 될 수 있는 조기 역시 연근해 생산량이 점차 줄어가고 있는 터라 대체품이 되긴 어려우며 아프리카 연안국에서 자국의 수산자원관리를 강화하 기 위해 민어생산량을 줄여나갈 경우 국내 민어 수급은 더욱 악화될 공산이 크다. 이에 따라 안정적으로 민어를 수입할 수 있는 수입처를 하루속히 개척, 위생적이고 안전 한 민어를 안정적으로 국내에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한다. 이를 위한 가장 이상적인 대안은 연안국과의 합작어업이다. 연안국 현지법인과의 합작어 업을 통해 어선 등에 자본을 투입하고 핵심 선원은 우리 선원을 배치하는 형태로 연안국 의 법규에 따라 정상적으로 조업, 생산된 민어를 수입하는 방안이다. 육상동결업체를 통한 수입은 위생상의 문제와 함께 중국의 소득증가로 해면수산물 소비 가 늘어날 경우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된다. 기존에 국내에 유통되는 민어는 국내 연근해산과 대서양 트롤어업에서 생산한 원양산, 연안국에서 무동력 어선을 이용해 어획한 민어를 육상에서 동결한 민어의 수입 등 세 축으로 이뤄져 있으나 큰 비중을 차지하던 대서양 트롤어업의 민어생산이 사실상 불가 능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프리카 국가들은 EU와의 합작조업을 겪으며 자원남획이 이뤄지는 것을 겪어 온 터라 연안국에서 이를 허용할지는 미지수다. 차선책으로 제시되는 것은 공적원조(ODA)사업을 통해 어선을 공여하고 연안국 선원을 교육시켜 민어를 어획토록 한 후 어획된 민어의 우선수입권을 가져오는 방식도 검토할 수 있다. 14
언론동향 하지만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사업에서 수산부문의 ODA사업이 우선순위에 상위에 손꼽히기는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결국 민어의 수급안정을 위한 방안의 핵심은 합작어 업이든 ODA사업을 통한 우선수입권 확보든 정부의 과감한 결단이 선행돼야 해답을 찾 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작성 : 농수축산신문 이한태 기자 15 편집 :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농식품지식정보서비스 옥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