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ch2016media.tistory.com 모니터 주간 보고서 6호 채널A 대통령 선거 개입' 조장 뉴스스테이션, 5일 <`선거의 여왕'이 돕는 법> 보도 채널A <뉴스스테이션>(2/6) 대통령과 함께 있는 이학재 의원을 동그라 미 쳐서 강조하고 있다. 정치적 중립은 대통령의 의무다. 채널A는 박근혜 대통령이 특정 정당의 특정 후보를 돕고 있는 현장을 노골적으로 드 러냈다. 문제는 언론사로서 잘못을 비판하지는 않고 자연스 러운 일로 포장하고 있는 점이다. 권력자에게 아부하는 독재 국가의 관영매체나 할 법한 보도이다. 채널A <뉴스스테이션>(2/6)에서는 < 선거의 여왕 이 돕는 법>이란 제목을 달고 2월 5일 박근혜 대통령이 인천의 한 전 통시장을 방문한 것이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을 돕기 위한 것 이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의 비서 출신인 이학재 의원은 4.13 총선 출마가 유력한 후보다. 프로그램의 진행자는 대통 령이 뭔가 공식적으로 선거 때 유세를 해줄 수도 없다 며 대 통령이 돕고 싶다할 때 뭘 할 수 있냐 고 출연자들에게 물었 다. 진행자의 목소리에는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짙게 배어 있 었다. 이 방송은 뭘 할 수 있냐 는 질문에 대한 채널A의 적 극적인 응답 이었다. 채널A는 박 대통령과 함께 있는 이학재 의원의 얼굴에 빨간 동그라미를 쳐서 강조했다. 물론 프로필 자막도 띄웠다. 출연 자 이현종 씨는 이학재 의원에 대해 박 대통령이 가장 좋아 하는, 그러니까 조용히 자기 일을 잘 챙겨서 하는 스타일 이 라고 소개했다. 방송 내내 화면의 왼쪽 상단 제목은 < 선거의 여왕 이 돕는 법>이었다. 진행자인 동정민 씨도 이학재 의원을 돕는데 빠지지 않았 다. 박 대통령이 (이학재 의원을) 얼마나 예뻐하면, 시장에서 이런 일도 있었다 며 일화를 소개했다. 한 시장상인이 우리 의원님 너무 잘하시죠 했더니 (박 대통령이 이학재 의원을) 슬쩍 보고 웃으면서, 열심히 하시죠 라고 했다는 것이다. 동 정민 씨는 (박 대통령이 이학재 의원을)좋아하는 게 느껴진 다 며 호들갑을 떨었다. 박 대통령만으로는 이학재 의원을 돕는 게 부족하니 채널A 도 나서서 거들고 있는 모양새다. 이쯤 되면, 박근혜가 돕는 법이 아니라 채널A가 돕는 법 이라는 게 적확한 표현이 아닐 까? 박근혜 대통령이 총선 출마가 유력한 의원과 함께 지역구 의 전통시장을 돌면서 지원행위를 한 것은 큰 문제다. 2004 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안의 핵심 사유가 바로 정치적 중립 위반 혐의였다. 탄핵 사유가 될 정도로 대통령의 선거 개입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인 것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문제를 문제라 하지 않고, 오히려 박 대통령의 취지를 받들어 후보자 홍보에 여념이 없 는 방송이다.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규정 제4조(정치적 중립) 1항은 방송은 선거의 후보자와 선거에 참여하는 정당 에 대하여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 고 규정하고 있다. 선거와 정치에 대한 방송 보도의 중립을 지키지 않는 이런 행태는 시청자인 국민을 속이고 있는 것이다.
2 종편 시사토크 출연 `편향성 심각' 친여 64%, 친야 15% 채널A <뉴스스테이션 친여> 83% 본격 선거기간이 시작된 지난 1월 14일(선거 90일전)부터 2 월 13일(선거 60일전)까지 모니터 대상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 치 이슈를 다룬 출연자들의 구성을 분석했다.(뉴스Y와 MBN은 각각 22일과 25일부터 분석했다) 정부와 여당을 옹호하거나 야당에 대해 부정적 발언을 한 출연자를 친정부 여당 성향 으 로, 야당을 옹호하거나 정부에 대해 부정적 발언한 한 출연자 를 친야당 성향 으로, 양비론적 입장을 취하거나 상황 설명에 만 머무르는 출연자를 중도성향 으로 분류했다. 분석 결과 친정부 여당 성향 의 출연자가 64.1%를 차지했다 (<표1>참조). 반면 친야당 성향 의 패널은 14.8%에 불과했다. 4배 이상의 차이를 보인 것이다. 특히 친정부 여당 성향 의 출 연자는 야당과 야당인사에 대해 노골적으로 비난하는 어휘를 사용한 반면, 친야당 성향 의 인사는 박근혜 정부와 여당, 여 당인사들에 대해 비판적 평론을 하는 수준이었다. 이들은 주로 야당에 대해 적극적인 변호하기보다는 수세적 방어에 머물렀 다. 출연진 구성의 불균형을 가장 심한 프로그램은 채널A <뉴스 스테이션>으로, 친정부 여당 의 비율이 83.3%를 차지한 반면, 친야당 성향 출연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표2> 참조). TV조 선 <시사탱크>도 친정부 여당 의 비율이 82.2%, MBN <뉴스 와이드>도 79.7%에 달했다. 모니터 대상 11개 프로그램 중 5 개 프로그램에서 친정부 여당 성향 출연진 비율이 70%를 넘 었다. TV조선, 채널A, MBN 등 특히 종편 채널의 시사토크프 로그램의 편파성과 편향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결과다. 실제 방송을 보면, 친야당 성향 출연자들에 대한 시청자들 의 체감도는 더 낮다. 다수의 친정부 여당 출연자 뿐 아니라 진행자가 나서서 질문 방향과 형식을 편파적으로 하고 있다. 가령 채널A <쾌도난마> 진행자 이은우 씨는 더불어민주당 김 종인 위원장의 국보위 전력 을 수차례에 걸쳐 언급하면서, 반 복해서 같은 질문을 하며 문제를 강조하고 부각하는 태도를 취 했다. TV조선 <시사탱크> 진행자 장성민 씨의 경우에는 더불 어민주당을 예단하는 자신의 말에 반박한 친야당 패널에 대 해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추궁하는 등의 모습을 수 분간 연출했 던 바 있다. 모니터 기간 동안 프로그램에 겹치기 출연하면서 가장 많이 나온 사람은 정치평론가 황태순 씨다. 모니터 대상 프로그램에 서만 43회 출연했다. 20명 중 15명이 친정부 여당 성향 출연 자였고, 2명이 친야당 성향, 3명이 중도성향 을 보였다. 특히 야당에 대한 막말로 여러차례 지적된 황태순, 이현종, 민영삼, 박태우, 여상원, 장성호, 고영신, 윤영걸 씨 등이 눈에 띈다. 이름 직책 횟수 1 황태순 정치평론가 43 2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37 3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 31 4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30 5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 26 5 이종훈 정치평론가 26 5 박태우 고려대 연구교수 24 8 신지호 연세대 객원교수 23 9 여상원 변호사 23 10 장성호 건국대교수 22 10 김성욱 한국자유연합 대표 21 프로그램 출연 횟수 프로그램별 출연자 성향 비율
3 불공정-편향-막말 2016 총선보도감시연대, 불공정 선거보도인 발표 2016 총선보도감시연대는 1월 14일 출범 이후부터 시사토크쇼의 선거관련 방송이 사실상 방송을 빙자한 특정 정당의 선거운동으 로 전락했음을 지적해왔다. 종편의 막말과 편향적 방송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 정도가 심각한 방송인에 대해서는 선거방송 심의위원회의 분명한 메시지가 필요하며, 이들에 대해서 선거 시기만이라도 방송출연을 중단, 자제, 주의하도록 여론을 환기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2016 총선보도감시연대가 선정한 퇴출 필요한 불공정 선거보도인 을 선정한다. 진행자, 불공정 편파 진행의 전형 TV조선 <시사탱크> 장 성 민 TV조선 <시사탱크> 진행자 장성민 씨는 선거에 적극 개입하 는 불공정선거방송 의 대표주자다. 2월 5일에는 안철수 의원에 대해 당직 내지는 조직에 연연 하고, 무슨 병에 걸린 그런거에 자꾸 치우쳐서 라고 비하하더 니 여기까지만 하겠다 라고 말을 멈췄다. 이미 무슨 병에 걸 렸다며 흔들어놓고, 뒷말은 차마 말하기 어렵다며 분을 삭이는 듯한 태도였다. 같은 날, 출연자 민영삼 씨는 박원순 시장 부인이 공적인 문 제에 개입했다고 발언했고, 이에 손혁재 씨가 박 시장 부인 은 선거운동에 함께 다니지 않았을 만큼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 분 이라고 반대의견을 내놓았다. 그러자 장씨는 성형수술을 많이 해가지고 드러나지 않은 분 아닌가 라고 조롱했다. 장 씨는 단순 진행자가 아니라, 프로그램에서 가장 적극적으 로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는 사람이다. 특히 장 씨는 야당을 향 해 구태정치, 거짓, 무원칙, 무능 등의 단어를 사용해 폄훼 하고 비난했다. 그리고는 방송 말미에 탱크정론 이라는 논평 코너에서 구태정치, 한심한 정치판 을 심판해야한다면서 투표를 독려했다. 장 씨는 수시로 야당에 대한 혐오 발언을 쏟 아낸 뒤, 시청자에게 제대로 투표하라 고 엄포를 놓는꼴이다. 또한 자신의 입장에 반대되는 출연자들에게 보이는 공격적 성 향도 불공정 편파 진행 의 전형이다. 이러한 장성민 씨의 진행방식이 계속된다면 선거를 앞두고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에게 편파적이고 왜곡된 정보들이 노출 될 수밖에 없다. 공정한 선거를 위해서는 퇴출이 필요하다. 출연자, 대통령 찬양일색/여성 폄훼 비유 신 은 숙 TV조선 채널A YTN 출연 2월 5일 TV조선 <신통방통>에 출연한 신은숙 씨는 최경환 의원과 유승민 의원에 대해 서로 처와 첩 관계로 생각했던 거 같다. 최경환 의원이 유승민 의원을 바라보는 눈길이 내가 현 재 본처거든. 과거에 어떤 사랑을 받았던 첩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본처야 라는 눈빛이었던 거 같다 는 해석을 내놨다. 최경 환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본처, 유승민 의원이 (과거)애첩 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 발언은 또 있다. 2월 5일 채널A <쾌도난마>에서 는 유승민 의원을 바람 핀 남편 에 비유했고, 2월 4일 YTN < 시사탕탕>에서는 똑똑하고 야물딱져 보이는 여자가 어디가 면 밥 한 그릇 얻어먹기가 힘들다 며, 설렁탕 한 그릇을 먹으 러 식당에 가도 거기에 보석에 명품을 치장한 정말 화려한 여 자 분이 있으면 밥맛이 별로 없다 는 해괴한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신 씨는 박근혜 대통령 찬양론자다. 박 대통령 관련 주제가 나오면,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나라 국민정서에 와 닿 는 마지막 대통령, 이분이 눈길만 한 번 줘도 지지율과 연결 된다, 국민들 마음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다 는 주장을 여 러 프로그램을 돌아다니며 반복해서 내놓고 있다. 양성평등 의식이 거의 없는 것도 문제지만, 선거를 앞두고 무 조건 적인 대통령 띄우기는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 본인 스스 로도 현재 (선거에) 박근혜 대통령 마케팅만큼 확실하게 먹히 는 게 없다 라고 인지하면서도 방송에 나와 박 대통령 찬양을 반복하는 것은 불공정 편파 선거방송으로 선거에 영향을 미치 려는 의도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4 TV조선 채널A, 말장난으로 야당 조롱 저질 예능 수준 "문재인 대표가 배재정 후보 데리고 다니고 있습니다'' 경락치료를 한다고 한다. 당 대표에서 나가라고 할 때 안 나가려고 몸을 너무 많이 썼지 않 냐. 그래서 온몸에 근육이 좀 뭉쳤던 것 같다 (채널A <시사인사이드>(2/10) 출연자 윤영걸 씨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언론에 계속 노출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정치와 거리 먼 척, 잘 모르는 듯 순진한 척 하는 부분은 오히려 식상하다 (채널A <시사인사이드>(2/12) 출연자 현경병 씨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비례대표만 해서 허리 굽히는 게 몸에 배지 않았다. 혼자 세상을 맞닥뜨려본 적이 별로 없을 것이다 (채널A <쾌도난마>(2/5) 출연자 신은숙 씨 김종인 위원장에 대해) 안철수 대표가 의대 나왔다. 근데 윤여준 대표도 건강이 너무 안 좋아서 정치에서 물러난 상 태 김한길 의원은 몸이 안 좋다고 일주일 째 입원해 있다 왜 이렇게 자꾸 안철수 대표 옆에 가면 몸이 아픈가? (TV조선 <이슈해결사 박대장>(2/11) 진행자 박은주 씨 안철수 대표에 대해) 박지원 의원한테 구애하는 거 보면 (안철수 의원이) 오래 사귀던 남자친구가 있는데 돈 많 은 부장님이나 과장님이랑 결혼을 해야 하는 여자의 처지처럼 느껴지지 않냐 (TV조선 <이슈해결사 박 대장>(1/28) 진행자 박은주 씨 안철수 대표에 대해) 출근하기 싫어서 몸이 아픈 경우가 있고, 몸이 아파서 출근을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김한길 의원의 경우 출근하기 싫어서 몸이 아픈 거처럼 보인다 ( TV조선 <이슈해결사 박대장>(2/11) 진행자 박은주 씨 김한길 의원에 대해) 종편의 야당 공격은 그야말로 시도 때도 없이 자행된다. 개 성공단 잠정중단과 사드배치에 대해 야당이 반대하자, TV조 선 시사토크 프로그램 출연자들은 야당에 대해 맹비난을 쏟 아냈고, 복지정책을 이야기해도 야당 비난으로 일관한다. 그 러나 이처럼 맥락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 경우는 양호한 편 이다. 채널A <뉴스스테이션>(2/6)에서는 먼저 선거의 여왕이 돕 는 법 이라는 자막까지 내보내며 박대통령의 측근 지지를 위 한 재래시장 방문을 극적으로 부각해 방송했다. 이렇게 대통 령의 후보자 지원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지적 않던 방송이 이 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관련 소식을 전하다말고 불쑥 문재 인 전 대표를 비난하고 나섰다. 진행자 이남희 씨는 김무성 대표 행보를 보니까 생각나는 이분이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 대표직 물러나서 지금 경 남 양산에 있는데요. 비공개 일정으로 몰래 부산 사상에 가서 요. 자신의 지역구를 물려준 배재정 의원을 지지하면서 저렇 게 같이 사진도 찍고요. 시장도 다니고요. 아주 측근 챙기기 에 나섰습니다. 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받아 진행자 동정민 씨도 김무성 대표는 오해를 받을 까봐 동영상도 안 찍어주고 지금 그러고 있는데. 문재인 대표 는 아예 노골적으로 가서 배재정 후보를 데리고 지금 다니고 있습니다 라고 비난했다. 출연자들이 문제없다는 평가를 내렸음에도 동정민 씨는 다 른 경선 후보는 쫌 화가 안 납니까? 저렇게 배재정 후보랑만 다닌다면? 라며 집요하게 심각한 목소리로 문 전 대표의 행 보를 트집 잡았다. 이처럼 종편의 야당인사에 대한 공격은 맥 락도 논리도 없다. 그야말로 생각날 때마다 무조건 때리고 보 는 식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야당 인사들에 대한 노골적인 조롱과 폄 훼이다. 최근 종편 시사토크쇼의 야당인사에 대한 조롱을 들 어보자.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규정 제10조 시사정보프 로그램 2항에는 진행자 또는 출연자는 특정 정당 후보자 등을 조롱 또는 희화화하여서는 아니 된다 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다.
5 조선일보 `야당이 북풍의 수혜자' 억지 보도 조선일보 (2/12) 남북관계 경색 국면에서 조선 중앙 동아 등은 북한의 로켓 실험이 불러올 전쟁 가능성을 과장해 위험성을 부각시키는 데 열을 올렸다. 특히 조선일보는 야당이 개성공단 전면중단 과 폐쇄의 수혜자가 되려한다는 보도로 편향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북한의 지난 7일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조중동은 한결같 이 북한 기술이 진일보했음을 강조하는 보도를 쏟아냈다. 동 아일보는 <하드웨어는 은하3호 복사판 무게 늘리고 기술 정교화>(2/10. 3면>, 조선일보는 <북, 2개만 해결하면 미백 악관까지 핵탄두 쏠 수 있다>(2/10, 3면) 등을 보도했다. 중 앙일보는 <광명성, ICBM 전용 땐 백악관까지 사정권>(2/10, 2면)에서 북한이 로켓을 ICBM(대륙간 탄도 미사일)으로 전 용할 경우 사거리가 최대 1만 3000km에 이를 것 이라 강조 했다. 이번 실험의 본질과 한계는 뒷전으로 물리고 이번 실험 의 타격대상을 백악관인양 과장하면서 당장이라도 위험에 빠 조중동, 김종인 조롱하고 야당의 분열 대립 양상 부각 조중동은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을 꼬투리 잡아 이를 당 전체의 문제로 확대해석하거나 국민의당과의 대결구도를 부각하는 보도를 이어갔다. 김 위원장과 관련된 보도는 9일 궤멸 논란과 10일 백신 논란으로 나뉜다. 궤멸발언은 지난 8일 김종인 위원장이 경기도 파주 육군 제 9사단 임진강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언젠가는 북한 체제가 궤멸하고 통일의 날이 올 거라고 확신한다 고 한 발언으로 불 거진 것으로 더민주 측이 김 위원장의 궤멸 발언을 세 차례 에 걸쳐 정정한 것과 관련해 조중동은 더 민주의 내분 양상을 강조하는 한편, 더민주의 불안한 안보관 을 비판했다. 중앙일보는 10일자 <북한 자멸->괴멸->궤멸 김종인 발언 하루 세 번 고친 더민주>(8면) 보도를 통해 궤멸의 사 전적 뜻풀이를 소개하며 위원장의 발언을 당이 세 번이나 고 치면서 우왕좌왕했음을 비꼬았다. 동아일보는 10일 <김종인 북체제 언젠가는 궤멸할 것 >(6면)과 <사설/더민주당 DNA 와 따로 노는 김종인의 북 궤멸론 >을 통해 북의 자위권 편 들기는 더민주당의 DNA처럼 각인됐다 며 국가안보를 맡기 지는 듯한 보도를 내보낸 것이다. 조중동의 북한 로켓에 대한 후한 평가 는 극우 안보논리 와 직결됐다. 동아일보는 <사설/북 장거리 미사일 도발, 사드 이상의 강력 대응 필요하다>(2/10)에서 전면전까지 각오하 고 김정은 정권 교체에 단호히 나설 것인가 라며 극단적인 태 도를 보였다. 한편, 조선일보는 개성공단 폐쇄에 대한 일부의 비판을 야권의 북풍 반사이익을 위한 의도로 폄훼했다. 조선일보는 사설 <북 개성공단 몰수 추방, 야 이틈에 북풍 선동해 재미 보려 하나>(2/12)을 통해 야당이 개성공단 철수와 관련해서 북풍 의 수혜를 노리고 있다는 주장을 펼친 것이다. 조선일보 는 2010년 천안함 사건을 예로 들어 야권이 안보 불안감 조 장으로 반사이익을 봤다는 논리를 더했다. 이는 안보 위기가 현 보수정부와 집권여당에 유리하다는 기본 전제마저 무시한 태도다. 중앙일보 (2/10) 기 불안한 정당이라면 집권당, 아니 제1야당을 꿈꾸는 것도 과욕이다 라고 비판했다. 조선일보 역시 11일 <사설/북핵 미 사일 앞에서 평화통일 말하는 한가한 야당>에서 김종인 비 대위 위원장이 언급한 북한 궤멸 발언을 수차례 수정하는 촌극을 벌였다 고 언급한 뒤 북 붕괴론을 말하면 흡수통일 하자는 거냐 며 공격하는 대상이 되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을 것이다 라고 지적했다. 백신논란은 김종인 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 를 향해 의사하다가 백신 하나 개발했는데 경제를 잘 알겠느 냐 고 한 발언에서 비롯됐다. 이는 두 야당의 대결구도 보도 에 이용됐다. 조선일보 12일 < 김종인, 독일 박사 우려먹었 다 안측의 멍군 >(6면), 한국일보 <더민주-국민의당 60억 백신 신경전>(8면) 등에서는 두 야당의 갈등을 자세하게 묘 사했으며, 동아일보는 국민의당 1호 법안 컴백홈법 을 소개 하는 보도 제목을 < 김종인, 월급 한번 줘봤나 >(8면)로 뽑 고, 기사 말미에 문제의 설전 을 실어 김 위원장과 안 대표의 갈등을 부각했다.
6 "YES나 NO로 답해달라. 김정은 북한에 애정있나? TV조선, 심상정 정의당 대표에 `종북 검증' 조롱과 모욕 설 연휴 기간, 선거 보도 중 최악은 TV조선의 <정의당이 보는 총선 판도 >(2/10)였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스튜디오에 출연 해 정의당의 총선 목표와 비전에 대해 대담을 나누는 보도였다. TV조선 최희준 앵커는 인터뷰 말미에 심상정 대표에게 대뜸 짧 게 YES나 NO로만 대답해달라. 김정은에 대한 북한에 대한 애정 이 있나? 정의당은? 이라고 물었다. 심상정 대표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웃음을 지으며 북한과 김정은에 애정이 없다고 대답했 으나 최희준 앵커는 없나? NO인가? YES, NO 정도로만, 있다 없다로 대답해 달라 고 두 차례나 연거푸 되물었다. 심상정 대표 는 이 한심한 질문에 마지못해 김정은에 대한 애정을 갖는 국민 이 있을까요? 라고 대답했다. 최희준 앵커의 질문은 언론인의 촌철살인에 가까운 질문이 아 니라, 일간베스트(이하 일베) 의 종북 검증 놀이 에 가깝다. 일베 에서는 북한과 김일성을 찬양하느냐 부터 김일성을 욕해 보라 등 다양한 종북 검증 이 행해진다. 이는 박근혜 정권에 비판적이거나 남북 관계에서 대결보다 대 화를 강조하면 무조건 종북 이라는 몰상식한 흑백논리, 김정은 욕설을 하지 못하면 매장해야 된다는 식의 천박하고 무례한 트집 잡기이다. 그런데 TV조선이 온 국민이 시청하는 저녁종합뉴스 TV조선 <정의당이 보는 '총선판도'>(2/10) 에서 정당 대표에게 일베 종북 검증 놀이 를 한 셈이다. 더욱이 앵커는 예스나 노로만 답하라고 강요했다. 이는 유용 한 정보를 얻으려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대처능력을 보면서 계속 트집을 잡으려고 것으로밖에 비춰지지 않는다. 이는 언론 인의 권한과 능력이 아니고 몰상식과 무례이며, 언론 자유가 아니라 언론 갑질 이다. 무엇보다 선거 시기에 정당 대표에게 이런 행동을 한 것은 노골적으로 특정 정당을 조롱한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2016 총선보도감시연대는 이 방송에 대해 선거 방송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했다. 엄중한 심의가 필요하다. 개성공단 중단에도 `야당 때리기' 골몰 KBS `발목잡는 야', MBC `야당 책임론' 2월11일 KBS, MBC, TV조선은 개성공단 가동을 중단한 정 부의 결정을 둘러싼 여야의 대립을 한 꼭지로 다뤘는데, 이중 KBS와 MBC는 전형적인 야당 공격 프레임 보도였다. KBS < 긴장 고조 남의 일 국회 개점휴업 >(2/11)은 상황이 심각 하다며, 안보 경제 관련 중요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거듭 촉구 하는 새누리당의 대응과 함께 테러방지법과 북한인권법을 하 루빨리 처리해야 한다는 김무성 대표의 발언도 덧붙였다. 이어 더민주는 선거구 획정 문제가 더 시급하다며, 다른 법안 처리 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 이며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감돌 고 있지만, 위기 극복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할 여야는 협상 일 정조차 잡지 않았습니다 라고 지적했다. 표면적으로 국회를 지 적한 듯 보이지만 사실상 더민주의 테러방지법 발목잡기 를 노 골적으로 비난하는 보도였다. MBC <여 가동 중단 불가피 야 대북정책 실패 >(2/11) 에서 앵커는 여당은 무모한 도발을 감행한 김정은의 책임이라 고 강조했지만 야권은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을 문제 삼았습니 MBC 뉴스데스크 (2/11) 다 라고 했다. 기자도 새누리당은 입주 기업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정부에 주문했습니다. 그러나 야권은 박 근혜 정부의 대북 정책이 실패했다며 정부에 책임을 돌렸습 니다 라고 말했다. 마치 야권이 여당과 달리 김정은은 비판 하지 않고 우리 정부만 문제 삼았다는 인상을 주는 멘트들이 다. 여기에 야당이 정부의 개성공단 중단 결정이 총선을 앞 둔 북풍 전략 이라는 의혹까지 제기 했다고 덧붙여 북한은 제쳐두고 정부만 비판하는 이미지를 재차 각인시켰다. 개성 공단 중단을 놓고도 마치 야당만 잘못한 것처럼 몰아가는 공 영방송의 편파성이 도를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