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였다. "주님,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겠습니까? 선생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요한복음 6장 68절 1996년 3월 6일 창간 홈페이지 www.hgupress.com 대표전화 (054) 260-1241 2 >> 자동전산화 시스템, 현재는 안정화 HANDONG GLOBAL UNIVERSITY PRESS 4 >> Why not Change the 오석관? 6 >> 국내 원폭 피해자의 아픔 199호 격주간 발행 8 >> 나는 남자인가? 여자인가? 바뀐 학생간행물 발간 규정, 무늬만? 간행물 관련 규정, 개정되지 않고 제자리 지난 3월 16일, 본지는 학생간행물 발간 규정(이하 발간 규정) 이 개정됐 다고 알렸다(본지 197호 2면 참조). 이로부터 약 열흘이 지난 3월 25일, 임성현(언론정보 09) 씨는 학생자치 언론 <당나귀>를 발간해 배포하려고 했다. 임 씨는 <당나귀> 배포를 위해 학생지원팀에 허락을 구했다. 하지만 당일 열린 학생지도위원회(이하 위원 회) 에서는 보류를 통보했다. 위원회는 지난 4월 1일 열린 회의 에서 최종적으로 불허를 결정해 이를 임 씨에게 알렸다. 하지만 임 씨는 3 월 26일에 이미 배포를 마친 상태였 다. 임 씨는 이 사실을 알게 된 곽진환 학생처장과 면담 이후 경고조치를 받 았다. 발간 규정이 개정됐다고 하지만 실질적인 학내 언론의 자유는 보장받 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발간 규정 일부만 개정, 위원회 심의 기준 없어 발간 규정은 크게 간행물 게시 물 홍보물로 나뉘어 있다. 올해 2월 28일 개정된 부분은 이 중 게시물, 홍 보물에 관한 규정이다. 문제는 게시물 과 홍보물을 제외한 간행물 부분은 개 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개인단위의 학생 간행물을 규정하는 제6조를 제 외한 제3, 4, 5조(각각 전교, 학부, 단 체단위)에서는 간행물을 발간할 때 간행물 발간 추천원을 작성해 학생처 장에게 제출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 다. 개인단위의 학생 간행물 역시 발 간하고자 할 경우에는 담임교수를 거 쳐 학과(부)장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한, 위원회에서 게시물이나 홍보 물을 심의할 때 명확한 기준도 없다. 곽 처장은 당나귀 같은 간행물은 처 음 있는 일 이라며 외부단체로 배포 허락을 요청했기 때문에 이에 관한 심 의 기준은 따로 규정돼있지 않다 고 전했다. 홍보물, 게시물 규정에서는 개인이 나 승인받지 않은 단체가 홍보물, 게 시물을 게시할 땐 학생처장이 허가하 는 검인만 받으면 가능한 것으로 개 정됐다. 다만 이단종교 관련이나 상업 적 홍보물은 허가하지 않는다고 새로 이 명시됐다. 또한, 게시할 수 있는 수 량을 제한해 무분별한 게시를 막고자 했다. 이단종교 관련이나 상업적 홍 보물을 제외한 게시물, 홍보물은 제 한 없이 게시할 수 있게 되면서 각 게 시물에 대한 책임은 게시자에게 지웠 다. 권한을 준 만큼 책임을 부여한 셈 이다. 이에 곽 처장은 이전에는 심의 한 후 허가한 것에 한해 검인 날인했 다 며 이젠 이단종교와 상업적 홍보 물 외에는 무조건 검인 날인하기 때문 에 게시물은 게시자가 책임을 져야 한 다 고 전했다. 학교 총학 이구동성, 개정 논의해 볼 것 간행물 관련 규정이 제외된 채 발간 규정이 개정된 책임은 일차적으로 제 18대 총학생회 좋은 사람들 에게 있 다. 2013년 11월 14일, 지난 총학은 홍보물 관리업무 이전 및 학생간행 물 발간 규정 개정 요청 이라는 제목 의 공문을 학생지원팀에 보냈다. 공문 에는 교내 표현의 자유보장과 발전된 홍보물 관리체계를 위해 홍보물 관 리와 행정 업무를 총학 집행부로 이 전 발간 규정 제13조 5항 신설 발 간 규정 제14조 2항 삭제 등을 요청 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간행물에 대한 개정은 지난 총학이 요구하지 않은 것 이다. 간행물을 넣지 않은 이유에 대 해 지난 총학 김민식 회장은 임기 중 간행물이 발간될 때 위원회의 검토 이 후 발간한 사례가 없었다 며 실제로 제재의 가능성이 있는 게시물, 홍보물 에 관한 규정 개정이 급하다고 판단했 다 고 전했다. 이에 위원회 간사로 참 여한 학생지원팀 황정국 과장은 위 원회는 총학에서 요청한 게시물 관리 에 대해서만 논의했다 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제19대 총학생회 한바 탕 도 간행물을 제외하고 개정된 것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순 없을 것으 로 보인다. 지난 3월 6일, 총학은 교내 정보사이트 히즈넷(HISNet)에 글을 올려 발간 규정이 개정됐다고 알리며 제19대 총학 임기가 시작되고 곽진환 학생처장님과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지속해서 면담과 회의를 했다 고 밝혔 기 때문이다. 즉, 이번 총학은 임기가 시작된 후 곽 처장과 문제의식을 공유 해 면담할 때 간행물 부분이 제외됐다 는 것을 문제로 삼지 않았다는 말이 다. 이에 대해 이번 총학의 송민석 정 책기획국장은 지난 총학에서 간행물 부분을 제외한 채 개정을 요청했던 것 은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 며 문제 되 는 부분은 앞으로 한동행을 통해 논의 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한동행을 통 해 논의한다는 총학의 언급에 곽 처장 은 총학의 개정요청이 있다면 다시 논의를 해봐야 하지 않겠나 고 밝혔 다. 이주형 기자 leejh@hgupress.com 임금착취 해결, 한동대와 피지, 그 특별한 만남 결론은 근로시간 단축? 청소 용역업체 임금착취 탄로돼 7월부터 용역업체 변경 지난 198호에서 본지가 케이비경비 시스템(이하 케이비)의 임금 착복을 지적한 후 문제가 불거지자 학교는 올 해 7월에 있을 용역 입찰에서 새로운 업체를 선정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이 번 입찰부터 학교는 용역업체와 청소 근로자의 근로조건을 파악하고 감시 하게 된다. 시설관리팀 이종만 팀장은 앞으로는 용역회사가 인건비로 장난 치는 것을 원칙적으로 차단하겠다 며 학교와 계약할 때 약속한 인건비가 제대로 지급이 되는지 용역업체의 실 적을 확인할 예정이다 고 말했다. 하지만 청소 근로자의 실질적인 임 금향상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 다. 이번 입찰부터 학교는 청소 근로 자의 평일 근무시간을 8시간에서 7시 간으로 줄이기 때문이다. 1시간 반만 큼의 임금을 빼돌리는 용역업체의 임 금착취는 사라졌지만, 근무시간이 줄 어든 만큼 받는 임금은 별반 다르지 않게 된다. 이찬석 기자 leecs@hgupress.com 알립니다 5월 7일로 예정됐던 200호 발행을 5월 12일로 연기합니다. 중간고 사와 연휴 및 학내 축제 등으로 인한 조치이니 양해부탁드립니다. 4월 2일 한동신문사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 공지했던 속보 <'한동 대 학생정보 사이트' 개인정보 관리 허술>를 내보낸 후 후속 기사를 내지 못했습니다. 취재하던 중 관련부처의 사과문과 총학 측의 해명 서가 올라와 내용이 겹친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책임감 있는 보 도를 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앞으로 더욱 신속하고 책임 있는 취재 를 하는 한동신문사가 되겠습니다. 주한 피지 필리모네 카우 대사(왼쪽)와 장순흥 총장(오른쪽)이 피지광장에서 추모 기도를 하고 있다. 지난 4월 8일 주한 피지 필리모네 카 우(Filimone Kau) 대사가 한동대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장순흥 총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카우 대사는 과 거 피지에서 순교한 고(故) 강경식(생 물식품 95), 권영민(경영경제 95) 씨 로부터 시작됐다고 할 수 있는 한동대 의 선교와 봉사정신을 파악하고 피지 와 한동대의 실질적인 상호교류와 협 력에 대해 장 총장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카우 대사는 학교에 도착하자 마자 장순흥 총장, 최도성 국제화 부 총장, 원재천 대외협력처장, 고 강경 식, 권영민 씨의 학부모 및 그 외 교내 내빈들과 환영인사를 나눴다. 그 후 피지순교 기념 광장에서 찬양과 기도 로 고 강경식, 권영민 씨를 기리고, 효 암별관 2층의 피지순교 기념시설에서 는 그 당시 상황에 대한 자세한 설명 을 들었다. 두 동문의 학부모와 가진 오찬 후에는 학교투어를 했다. 그 후 카우 대사는 마지막으로 현동홀 소회 제공 대외협력팀 의실에서 학교홍보영상을 감상하고, 피지 기념사업 및 협력사항에 대해 이 야기를 나눴다. 카우 대사는 "장순흥 총장과의 긴밀하고 특별한 관계를 발 판 삼아 피지와 한동대의 실질적인 협 력 방안을 모색 할 것" 이라며 "오늘 의 첫 방문이 두 기관의 발전뿐만 아 니라 양국간의 협력에 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규언 기자 parkku@hgupress.com
2 대학 자동전산화 시스템, 성급한 진행으로 오류 잦아 많은 노력 끝에 현재는 안정화 상태 2014년 1학기 초부터 심야 외박 자동 전산화 시스템의 오류로 인한 벌점을 소급받기 위해 생활관 행정실에 학생 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학생증이 나 휴대전화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근거리무선통신) 태깅으 로 입실 시간을 검사해 자동전산화 시 스템으로 넘어가 벌점이 부여되는 과 정에서 오류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는 이번 학기 초 NFC 서비스를 급하게 개편하면서 발생했다. 수많은 오류의 원인은? 현재 NFC 시스템에는 결제 출 석 도우미 좌석배정 도서대출 시설예약 심야활동 등의 기능이 있 다. 이 기능 중 심야활동 관련 시스템 은 이번 학기 NFC 시스템이 개편되면 서 외주 중소업체인 위지언 에 맡겼 다. 하지만 위지언은 국가보조금의 지 원기한을 맞추기 위해 이 시스템을 급 하게 진행해야만 했다. 이에 따라 업 체에서 한동대의 특성을 충분히 파악 하지 못한 채 개발을 진행했고 그 결 과 다음과 같은 오류가 발생했다. 예 를 들어 연달아 외박 신청하기 심 야에서 외박 넘기기 등은 타 학교에 는 없는 규칙이라서 고려하지 못했고, 그 결과 NFC 시스템에 이런 항목들 이 활성화되지 않아 문제를 일으켰다. 또한, 대기업에서 업체의 핵심 인력 을 끌어가면서 개발 중도에 직원들이 교체돼 혼란을 빚어 오류정정 기간이 개문 난방 54 (2%) 개문 냉방 145 (4%) 무인 프로젝터 72(2%) 기타 36 (2%) 무인 난방 168 (5%) 무인 냉방 420(13%) 규정 온도 미만 703 (21%) 무인 점등 1997 (60%) 하절기 위반 내용 무인 점등 2933 (89%) 동절기 위반 내용 그래픽 박경록 전력사용규정 위반 약 6600건 달해 시설관리팀이 학내 구성원의 전기 에너지 사용습관을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에너지 사용 실태 보고서 에 따르면, 2012년 6월부터 2013 년 8월까지 1년 2개월간 전력사용 규정 위반 건수는 약 6600건에 달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시설관 리팀이 고용한 근로학생이 매일 교 내 건물(오석관, 뉴턴홀, 느헤미야 홀, 현동홀, 언어교육원, 올네이션스 홀, 학생회관)을 조사해 얻은 수치다. 전력사용규정 위반 건수의 대 부분은 사람이 없는 강의실과 행 정사무실에서 벌어졌다. 무인 실 내전등 사용은 전체 위반 건수 의 75%, 무인 냉난방기 사용은 9%를 기록했다. 규정온도 위반 이 11%를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시설관리팀 이종만 팀장 은 어떤 사무실에서는 근무 중이라 는 것을 알리려고 일부러 불을 켜놓 고 외출하기도 한다 며 학생과 교직 원이 습관만 조금 바꾸면 불필요하게 소비되는 전력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 다 고 말했다. 이찬석 기자 leecs@hgupress.com 지난 4월 5일 제1회 포항시 대학 연 합(이하 포대련) 발대식이 포항청소 년수련관에서 열렸다. 포대련은 한동 대학교, 선린대학교 그리고 포항공과 대학교의 각 총학생회로 이뤄진 단체 다. 발족을 격려하기 위해 한동대 이 종철 학사부총장, 선린대 전일평 총 장, 포항공과대 장태현 부총장, 포항 지역 귀빈들과 100여 명의 대학생들 이 자리를 함께했다. 포대련은 단기적 이었던 포항시 대학 교류의 지속성을 확립하면서 건전한 대학 문화 창출 대학과 지역사회 연합을 주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포대련은 POP축제 기획 사랑의 마라톤 공동주최 육거리 상 권 활성화 등의 사업을 계획하는 중 이다. 또한, 포항시가 독도와 가장 가 회복지학부 가요한 교수를 중심으로 통일연구기관과의 교류 증진 국 제기구, NGO 기구 및 국제 선교단체 와 협력 북한과의 교류 및 학생 인 턴십 증대 등을 위한 노력을 할 예정 이다. 한동대 통일준비의 현주소 장순흥 총장 및 학내 구성원들이 모여 통일연구위원회 방향에 대한 송인호 교수의 발표를 듣고 있다. 통일연구위원회는 4월 1일, 장순흥 총장 주도로 한동대가 통일시대를 선 도하는 대학이 되기 위한 제도적 기 반을 마련하기 위해 결성됐다. 통일연 구위원회는 지역적으로는 보건 및 복 지를 증대하고 남북한의 동질성 회복 을 위해, 세계적으로는 인권을 보호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또한, 환경 보호 및 개발증대를 위해서도 협력할 예정이다. 까운 도시라는 점과 일본과의 우호적 관계를 위해선 반드시 독도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는 점을 들어 독도 의 역사 바로잡기 의 일환으로 일본 대사관에 POP의 이름으로 4월 16일 편지를 보낼 예정이다(4월 14일 취재 기준). 앞으로 다른 지역들과의 공동 사업도 구상 중이다. 포대련 의장을 맡은 총학생회 박 사훈 회장은 한동의 가르침인 Why not change the world 와 사랑, 겸손, 봉사를 최고의 명문 포스텍과 작지만 강한 대학인 선린대와 함께 포항에서 부터 실천하려고 한다. 세상을 변화 시킬 포항시대학연합의 움직임을 기 대하며 지켜봐 주시고 또 한마음으로 함께해 주시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정관개정 소통마당 열려 통일한국 프로젝트 연구위원회 공개모임 열려 통일연구위원회, 그 정체는? 한지혜 기자 hanjh@hgupress.com 박규언 기자 parkku@hgupress.com 학내 통일 네트워크 구축완료 지난 4월 8일 현동홀 2층 대회의실에 서 한동대 통일한국 프로젝트 연구위 원회(이하 통일연구위원회) 공개모임 이 있었다. 이 자리에는 장순흥 총장 과 법학부 신은주 교수 외 21명의 교 수가 모였다. 또한, 통일 관련 동아리 와 학회 학생들도 자리했다. 통일연 구위원회는 지속적인 통일 관련 연 구ㆍ교육ㆍ교류를 위한 기반을 마련 하기 위해 기획됐다. 계장은 초반에 자동전산화 시스템의 오류가 많았던 탓에 현재까지 시스템 을 이용하지 않고 수기로 적는 학생들 이 많다 며 이럴 경우 행정요원이 일 일이 기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 니 이제 신뢰를 하고 시스템을 이용해 주길 바란다 고 전했다. 포항시 대학, 하나 되어 새 출발 지나간 자리, 불 끄셨나요? 기타 53 (2%) 더 길어지게 됐다. 생활관운영팀 김나 영 계장은 시스템이 바뀌면서 어느 정도의 시행착오를 예상하긴 했지만, 오류정정 기간이 이렇게 길어질 것이 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고 전했다. 업체에서 5주차까지 오류를 다 잡 아내지 못하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시스템이 일시적으로 중단될 수도 있 었다. 하지만 계속된 노력으로 6주차 에 대부분의 오류를 해결해 현재는 어 느 정도 안정화 된 상태이다. 김나영 제공 통일연구위원회 통일연구위원회는 연구 및 교과목 개발 분야와 교류 및 인턴십 분야로 나뉜다. 연구 및 교과목개발 분야는 법학부 송인호 교수를 중심으로 인 권분야, 보건 및 개발분야, 환경 및 개 발분야, 동질성 회복을 위한 연구 등 의 연구과제 발굴 컨퍼런스 개최 교과과정 개발 및 교재개발 연구 재단 등재를 목표로 하는 연구지 발 간 등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한, 교 류 및 인턴십 분야에서는 상담심리사 한편, 통일연구위원회는 교내 기 존 통일 관련 단체들과도 협력할 예정이다. 교내에는 현재 여러 통 일 준비단체가 있는데 교수들이 속 해 있는 단체로는 통일과평화연구소 와 북한을살리는모임(이하 북생모) 이 있다. 통일 관련 수업으로는 교 양특론 수업인 민족화해와 기독교 와 법학부 수업인 통일법제론이 있 다. 또한, 학생들이 주축이 된 단체 로는 북한중보기도모임, 북한인권 학회 세이지, 동북아법학회, 너나들 이 하모니, 향기내는 사람들의 손을 모아, 랭크, 통일아카데미 등이 있다. 통일연구위원회의 대표 섬김이를 맡은 법학부 신은주 교수는 이 연구 소는 그동안에 흩어져 있던 통일 단 체들에게 방향을 제시하여 효율적으 로 통일 한국을 준비할 수 있도록 유 기적으로 엮어 주는 역할을 한다 며 이후 이 체제가 유기적으로 잘 작동 이 되어 통일연구위원회가 더 이상 필요 없다고 생각될 때까지 유동적으 로 진행할 예정이다 고 전했다. 한지혜 기자 hanjh@hgupress.com 지난 4월 9일 오후 8시, 오석관 405호에서 정관개정 소통마당이 열렸다. 총학생회가 주최한 이번 소통마당은 120여 명의 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약 2시간 동안 진 행됐다. 사회는 총학생회 김기찬 여론수렴국장이 맡아 진행했으 며, 정관개정 학생특별위원회 대 표인 총학생회 송민석 정책기획 국장 외 3인의 패널이 각자 정관 개정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 패널 은 정관개정, 어떻게 가고 있는 가 정관개정, 그 시작으로 돌아 가다 정관개정, 왜 해야 하는가 정관개정,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의 주제를 놓고 다양한 방면으로 정관개정에 관한 사항들을 알렸 다. 패널들의 발표가 끝난 후, 참 석한 학생들은 질의응답을 통해 궁금한 점과 건의사항 등을 말하 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총장 인선 절차 제정을 위한 TFT 구 성 이후 첫 학생 소통마당을 연 것에 대해 김 국장은 많은 학우 들, 특히 14학번 학우들이 정관 개정에 대한 논의에 참여해 의견 을 나누는 것을 보며 한동의 열 띤 생명력을 느낄 수 있었다 며 앞으로 더 많은 학우들이 관심 을 갖고 직간접적으로 참여해 20 살을 맞이한 한동이 새롭게 시작 하는 데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 다 고 말했다. 조희락 기자 johr@hgupress.com
대학 특집 3 골라걷는 오색 산책길 봄, 한동 산책로를 거닐다 완연한 봄이다. 다가오는 시험과 바쁜 일상 속, 잠시 시간을 내어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좋을 터. 멀리 나갈 필요 없이 캠퍼스를 둘러싼 산책로를 거닐어 보자. 익히 알고 있는 천마지와 감자밭 산책로 말고도 또 다른 산책로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혹시 모른다면 이 기사에 집중해 보자. 한동 산책로는 여름숲길 감자밭길 옥수수길 천마지길 한동둘레길(천마산 둘레길) 크게 5곳으로 나뉘어 있다. 생소해 보일 수도 있는 산책로의 이름은 2011년 2학기, 경영경제학부의 프로젝트관리론 팀과 김성혜 교수님 팀이 한동 산책로 프로젝트를 통해 붙인 것이다. 봄을 흠뻑 느낄 수 있는 5개의 산책로를 소개한다. 권지연 기자 kwonjy@hgupress.com 주화 사진기자 jooh@hgupress.com 한동 산책로의 지도. 여름숲길(분홍색), 감자밭길(노란색), 옥수수길(연두색), 천마지길(하늘색), 한동 둘레길(흰색)이 구간별로 표시 되어 있다. 제공 학생지원팀 감자밭길 창업보육센터 옆에서 시작하는 감자밭길을 이미 알고 있는가? 혹시 감자밭길이 지겹다면 이 길의 명소인 샛길을 걸어보자. 대나무가 늘어선 샛길 입구로(위 사진의 오른쪽 방향) 들어서면 소나무와 대나무가 빽빽하게 자리하고 있어 좁고 밖도 잘 보이지 않지만, 계속 걷다 보면 여름숲길과 이어져 다시 반가운 학교로 돌아올 수 있다. 샛길을 제외한 감자밭길은 숲이 우거져 있지 않아 화창한 봄 날씨를 즐기며 걷기에 좋은 산책로다. 여름숲길 여름숲길은 한동국제학교 뒤에서부터 창업보육센터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이 길에는 동화 속에 나올법한 벤치가 덩그러니 놓여있어 잠시 여유를 부릴 수 있다. 인적이 드물어 조용한 분위기 속에 절로 콧노래가 흥얼거려진다. 말을 보고 싶다면 도중에 방향을 살짝 틀어 승마장으로 향해보자. 여름숲길은 그 이름처럼 싱그럽다. 천마지길 한동에서 천마지를 모르면 측은한 눈길을 받을 정도다. 이 길에는 그랜드캐니언과 닮아 한동캐니언으로 불리는 명소와 천마지를 볼 수 있다. 잔잔한 천마지를 따라가다 보면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과 거위도 보인다. 옥수수길 옥수수길은 은혜관 뒤편에서부터 시작한다. 은혜관에서 출발해 내리막길을 가다 보면 곧바로 가파른 오르막길이 보인다. 오르기 전에 기합 한 번 넣어보자. 오르막길 끝의 비닐하우스를 지나면 넓게 펼쳐진 옥수수밭이 보인다. 옥수수밭을 지나면 학교 건물이 보이는 공터도(위 사진) 있다. 탁 트인 이곳에서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는 것은 어떨까? 한동둘레길 한동둘레길은 위 산책로의 시작점 중 어디에서 출발해도 무방하지만 2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는 가장 긴 산책로다. 특히 이 길은 포항시에서 천마산 둘레길 이라고 명명해 관리하는 만큼 체육시설과 벤치 등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한동둘레길을 처음 걷는 사람은 이런 길이 있었다는 것에 대해 놀라기도 한다. 이 길을 통해 양덕동과 장성동까지 걸어갈 수 있으며 산책을 하는 포항시민들을 만날 수도 있다. 졸업하기 전 한 번쯤은 이 길을 통해 양덕동까지 걸어가 보자.
4 대학 기획 Why not Change the 오석관? 외부거주를 하는 한 기자는 전공수업이 많아 노트북과 무거운 책을 잔뜩 들고 학교 버스를 탔다. 그나마 배정된 오석관 사물함이 있어 다행히 책 한 권 정도 덜 수 있었다. 2교시가 끝난 후 친구와 일찍 점심을 먹고 수업 참고자료를 찾으러 오석관 1층 자료실로 향했다. 종교다원주의와 타 종교 선교전략 이라는 자료를 검색했지만 돌아오는 건 검색자료가 없으니 네이버 희망도서 신청으로 할까요? 라는 알림뿐. 결국 자료검색을 포기하고 공부하러 2층으로 올라와 1열람실에 갔지만, 사람이 없는 빈자리엔 책과 공책만이 덩그러니 놓여 있다. 아직 시험기간도 아닌데 지난 학기에 비해 자리 잡기는 더 힘들다. 다음 수업까지는 1시간 30분이 남았는데 어디 가서 뭘 할지 고민이다. 이주형 기자 leejh@hgupress.com 박규언 기자 parkku@hgupress.com 사진기자 주화 4월 14일 오후 1시 30분, 1열람실 노트북 전용 좌석 중 대부분의 자리가 비어있고 책과 노트북만 책상 위에 덩그러니 놓여있다. 열람실 사석화, 학생 탓? 열람실 탓? 열람실 부족이 1차 원인 그래픽 채윤희 기자의 예는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접 할 수 있다. 오석관 열람실을 이용해 본 학생이라면 한 번쯤 해봤을 불만 이다. 특히 팀 카톡방에선 시험기간도 아닌데 오석관 열람실 자리를 잡지 못 했다고 아우성이다. 한편에선, 상대적 으로 시설이 좋은 1열람실만 좌석이 부족하고 2열람실은 좌석이 남아돈다 는 이야기도 나온다. 사석화가 심하 다는 지적은 오래전부터 나왔으며 학 생 의식의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교내인트라넷(i7)에도 종종 등장했다. 2009년 제14대 총학생회 유 퍼스트 는 시험기간에 사석화 방지 운동도 진 행했지만,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채 그대로다. 좌석 수, 자체평가는 A, 실제론 B 한동대가 펴낸 2013년 자체평가 보고서 에 따르면 2013년 3월 1일 기 준, 열람 좌석당 학생 수는 3.99명이 었다. 4명 이하는 A 5명 이하는 B 6명 이하는 C 7명 이하는 D 8 명 이상은 E를 받는 평가척도에서 한 동대는 A를 받았다. 이 지표 값은 열 람실 총 좌석 수 1,088석( 1~5열람 실 936석 단체열람실(상상랩) 104 석 자료실 내 열람석 48석)을 기준 으로 한 값이다.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모두 합친 4,343명(2013년 3월 기준) 에 총 열람실 좌석 수를 나누면 열람 좌석당 학생 수는 3.99명이다. 보고서 를 보면 열람실은 여유로워야 한다. 하지만 학생들이 좌석이 없다고 느끼 는 데는 이유가 있다. 좌석을 집계하 는 방식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열람실 좌석 집계에는 자료실 내 열람실과 상상랩이 포함된다. 하지 만 자료실 폐관으로 오후 6시 50분 이후에는 자료실 내 열람실을 사용할 수 없고 상상랩은 회의나 팀 프로젝 트를 위한 공간으로만 사용할 수 있 기 때문에 일반적인 열람실로 보기 어 렵다. 자료실 내 열람석과 단체열람실 좌석을 제외할 경우 학생들이 실질적 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열람실 총 좌석 수는 지난해 936석이다. 이를 기준으 로 하면 좌석당 학생 수는 지난해 재 학생 수 기준으로 4.64명까지 증가한 다. 올해는 더 악화했다. 현재 학부생 과 대학원생을 모두 합친 재학생 수는 4,307명(2014년 4월 기준)으로 지난 해보다 36명이 줄었다. 하지만 단체열 람실과 자료실 내 열람석을 포함한 열 람 좌석당 학생 수는 4.71명으로 지난 해 3.99명보다 훨씬 높다. 또한, 1~5 열람실을 기준으로 한 열람 좌석당 학 생 수는 5.65명으로 지난해 4.64명에 비해 1명 가까이 치솟는다. 즉, 지난해 에는 4.64명이 한 좌석을 사용했다면 올해는 5.65명이 한 좌석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5.65명은 대학설립 운영 규정 에서 교사(校舍)시설이 둬야 하는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도서관은 대 학설립 운영 규정 제4조 1항에서 교 사시설 중 교육 기본시설에 해당하며 이에 따라 대학은 열람실, 자료실 등 을 둬야 한다. 이 중 열람실에는 학생 정원의 20% 이상, 즉, 열람 좌석당 5 명까지 수용할 수 있게 좌석을 갖춰야 한다. 하지만 한동대는 5.65명으로 전 체 학생의 약 18%밖에 수용하지 못하 는 셈이다. 174석이나 줄어든 좌석 수 학생 수가 줄었지만 열람 좌석당 학 생 수는 왜 이렇게 올랐을까? 가장 큰 이유는 학생경력개발실이 기존 노트 북 열람실이었던 3열람실로 이전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총 97석이 사라지게 됐다. 1열람실이 리모델링돼 좌석이 줄어 든 것도 또 다른 원인이다. 기존 1열 람실에 있던 총 421석은 리모델링을 통해 일반 좌석 227석 노트북 좌 석 120석으로 변경됐다. 그 결과 77석 이 사라졌다. 전체 열람실 좌석 수를 살펴보면 3열람실 97석 감소 1열 람실 77석 감소로 총 174석이 줄어들 게 된 것이다. 개개인의 열람실 이용 방법에 따른 사석화 이전에 열람실 부 족이라는 구조적 문제가 선행하고 있 다. 학술정보처 안운섭 과장은 실질적 으로 지난해에도 열람실 좌석 이용률 은 100%가 되지 않았다 며 하지만 이번 학기에는 실질적으로 좌석 수가 줄어 사석화가 문제 될 가능성이 있어 수단을 취하고 있는 중 이라고 밝혔 다. 이어 안 과장은 사석 정리는 매일 오전 6시에 하고 있다 며 하지만 인 원이 4명밖에 되지 않아 실질적으로 주기적인 관심을 쏟기엔 역부족 이라 고 밝혔다. 또한, NFC가 설치되어 있지만, 학 생이 사용하지 않아 사실상 무용지물 로 변했는데 이에 안 과장은 학교 차 원에서 NFC를 더 활용하는 것은 필 요하지만, 아직 완전히 구축되지 않은 상태 라며 또한 NFC를 꼭 사용해 좌 석을 사용할 수 있게 하면 빈자리가 많은 때는 불편하다고 느낄 수 있어 방법을 고민 중이다 라고 밝혔다. 총학은 오석관 사석화 현황 및 대응 방안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학생 대 상으로 5~6주차에 걸쳐 설문조사를 했다. 김기찬 여론수렴국장은 설문조 사 결과는 사석화에 대한 학생들의 의 견 수렴을 위한 것으로 분석 중이다 며 강제적인 사석 정리는 학생들의 의견수렴이 부족하고, 사석 정리한 물 건에 대한 책임 소재도 아직 불분명 하기에 이른 것 같다 고 밝혔다. 이어 김 국장은 한동의 아너코드를 강조 해 학생들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 할 예정 이라며 명예제도위원회와 함께 캠페인을 기획 중이며 7주차부터 진 행할 것이다 고 전했다.
대학 기획 오석관 A to Z 한동대의 심장, 오석관 자료실의 모든 것 25,322권인 법률대학원 장서를 포함 한 값이라 실질적으로 대학생들이 사 용하는 173,061권인 오석관 자료만 가지고 평가한다면 값은 39.8권으로 더 낮아질 것이다. 또한 한동대 재학 생 1인당 대출도서 수는 전체 대학 평 균의 11.59권보다 높은 21.1권으로 부 족한 장서에 비해 학생들의 수요는 높 은 편이다. 2012년 전국 대학 학생 1인당 자료 구입비 현황을 살펴보면, 1인당 자료 구입비로 연간 15만 원 이상 지출한 대학은 21.0%이었고, 55.6%는 10만 원도 채 지출하지 않았다. 1인당 자료 구입비로 98,917원을 지출하는 한동 대는 55.6%에 해당한다. 책, 공간이 부족해요 그래픽 채윤희 필요한 정보를 찾기 위해 드나드는 도 서관. 그 안에 구비 돼 있는 수많은 책 들. 대학교육연구소(이하 대교연) 통 계 7호의 도서관 현황 에 따르면 도 서관은 대학교에 학생과 교수의 교육 및 연구 활동도구로써 꼭 갖춰져야 할 공간이어야 한다. 도서와 열람실은 학 생과 교수가 이용하는 데 있어 양적으 로나 질적으로 부족함이 없어야 하고, 이를 전문적으로 통계, 처리하는 시 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야 한다. 그러 나 대학도서관 관련 규정은 대통령령 인 대학설립운영규정 에 시설 종류와 열람석 기준만 간단히 언급된 정도다. 한동대의 심장인 오석관은 어떻게 운 영되고 있을까? 책, 어떻게 구비되나요 오석관의 모든 자료는 일반 이용자 인 교수와 학생이 신청하는 자료 위주 로 우선 구매된다. 특별한 사유가 없 는 한 그대로 구매되거나 요청 이외에 남은 예산이 있다면 대체로 단행본 구 매에 다시 쓰인다. 2013년 기준 4,300 여 권의 신청도서를 구매하는 비용도 약 1억 9천만원의 예산을 밑돌아 구 매하는 데 큰 문제가 없었다. 장서 구매의 경우, 국내 도서와 해 외도서 절차에 차이가 있다. 먼저 온 라인으로 신청된 도서 리스트의 구입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평균 2~3일 간 격으로 구매 대행업체를 통해 책을 주 문한다. 구매의 결격 사유가 되는 종 류의 도서로는 간행물과 고가의 장서, 복본자료 등이 있다. 구매한 책이 학 교에 오기까지는 4~5일 정도가 소요 된다. 도착 후에는 데이터베이스화 과 정과 태그 부착 작업이 7~10일 정도 이뤄진다. 따라서 신청 후 평균적으로 2~3주 후에 신청도서를 받아 볼 수 있다. 해외도서의 경우에는 도서업체 에서 해외도서를 잘 보유하고 있지 않 기 때문에 보통 60일의 납기일이 소 요된다. 책, 더 읽고 싶어요 1996년 폐지된 대학설치기준령에 따르면 대학도서관에는 기본적으로 1층 오석관 자료실 단행본실에 책이 이리저리 꽂혀 있다. 총학생정원 1인당 30권 또는 학과당 5,000권 중 많은 수 이상의 도서와 매 년 총학생정원 1인당 3권 이상을 추 가한 도서를 구매하도록 하고, 학과별 로 10종 이상(자연계열 학과는 15종 이상)의 전문분야 정기간행물을 비치 해야 한다. 대학들이 도서관에 비치하 기 위해 구매해야 하는 자료에는 단행 본과 연속간행물, 비도서자료, 전자자 료 등이 있다. 대교연은 매년 대학의 재학생 1인당 도서 수 재학생 1 인당 대출 도서 수 재학생 1인당 연 간자료 구입비 등 도서관에 대한 전반 적인 사항을 평가하고 있다. 2012년 일반대학 도서관별 지표 현황을 보면 학생 1인당 도서 수 분포로 55권 미만 인 대학도서관은 33.2%이고, 100권 이상인 대학도서관은 전체의 11.2% 인 23곳에 불과하다. 2012년 기준, 재학생 1인당 도서 수 는 45.2권으로, 전체 대학 평균 91.86 권의 절반 수준이다. 2013년은 재작 년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 45.7권으 로, 대학자체평가보고서 기준 A~E 등 급 중 C등급에 속한다. 총 장서 수는 오석관의 장서 수는 1년에 평균 7,000권씩 늘고 있다. 초창기에는 장 서 수를 더 많이 늘렸지만 지금은 공 간부족과 도서관리에 대한 인력부족 으로 인해 그 증가폭이 많이 줄어든 상태다. 장서의 비율이 줄어들었다 하 더라도, 쉽게 버릴 수 없는 장서의 특 징과 제한적인 수납공간 안에서 계속 해서 구입되는 새로운 책으로 오석관 은 예전부터 포화상태다. 그러나 공간 확충 또한 녹록지 않은 실정이다. 결 국 문제는 재정이다. 많은 장서의 무 게를 견뎌야 하는 도서관의 특성 상 생활관에 비해 평당 2배가량 높은 건 축 비용이 소요된다. 또한, 오석관은 본래 도서관 용으로 지어진 건물이 아 니다. 도서관이 없는 학교 초기, 오석 관은 임시 도서관으로 쓰였고 비용 등 의 문제 때문에 지금까지도 확충이 미 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학술정보팀 안운섭 과장은 학교 의 짧은 역사로 인해 다른 대학에 비 해 도서수가 적은 것은 사실이다. 현 재 한동대는 서고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빠른 시간 내에 서고 공간을 확보하고, 노후화된 열람실의 환경개 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며 아울러 장 서는 한동대의 재정적인 여건 등을 고 려해 양보다 질로써 가치있는 도서 구 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 말했다. 사진기자 주화 5
6 사회 기획 아직 끝나지 않은 아픔 내일, 모레 다 죽어갈 사람들, 정신이 없어서 자기 자녀 이름도 모르는데 증언을 받아 자료관이라도 만들어서 비치해놔야 역사가 남는데 원폭피해자협회 심진태 합천 지부장과 인터뷰 내용 중에 나온 말이다. 현재 공식적으로 등록된 피해자는 2,000여 명, 평균 연령은 79세다. 많지 않은 수이지만, 이 마저도 고령으로 인한 사망으로 줄어들고 있다. 피해자들이 세상을 떠나면, 원폭 피해를 증언해 줄 증 인이 사라지는 셈이다. 윤예준 기자 yunyj@hgupress.com 김문구 기자 kimmg@hgupress.com 일러스트 채윤희 다시 시작된 악몽 1945년, 당시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는 강제노역이나 경제적인 이유로 밀 항해 거주 중이던 한국인들이 많았 다. 태평양 전쟁의 조기 종전을 위해 1945년 8월 6일과 8월 9일, 미국은 일 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두 발의 원자폭탄을 투하했다. 이때 피폭된 사 람들을 원폭피해자라고 한다. 일본의 도발로 시작된 태평양 전쟁은 미국의 원폭투하로 막을 내렸지만, 원폭피해 자에게 전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1972년 한국 원폭피해자협회는 원 폭투하 당시 두 도시에 거주하던 한 국인 수를 기초로 하여 7만 명 가운데 사망자가 4만 명, 생존자가 3만 명이 며, 귀국자 2만 3,000명, 일본 잔류자 7,000명 그리고 북한으로 돌아간 사 람은 2,000명 정도로 추산된다고 발 표했다. 하지만 이는 추정치일 뿐 실 제 원폭피해자는 사망자와 생존자를 합쳐 최대 1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 는 시각도 있다. 정확한 원폭피해자 규모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는 대한민 국 해방 이후 단 한 번도 이뤄진 적이 없다. 2004년에야 국가인권위원회의 원폭피해자 2세의 기초현황과 건강 실태 조사 로 원폭피해자 2세에 한해 피해규모가 제한적으로 밝혀졌을 뿐 이다. 이 조사에 의하면, 원폭피해자 2세는 같은 연령대 국민보다 빈혈 88 배, 심근경색 및 협심증 81배, 갑상선 질환 21배로 발병 확률이 높아 다양 한 질환에 노출돼 있다. 원폭피해2세환우회 한정순 회장은 40대, 50대에 암으로 돌아가시는 분 들이 참 많다. 10세 미만에도 원인 모 를 병으로 죽은 아이들이 참 많다. 그 당시는 피폭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 줄 알았다. 그냥 엄마 품에서 젖을 물 고 세상을 떠나는 경우도 많았고, 지 적 장애와 같은 장애를 안고 태어난 사람도 있었다. 합천에 가면 그런 사 람들이 많다. 태어날 때에는 건강하게 태어났다가도 성장 과정에서 정신질 환을 앓는다던지 지체장애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 보니 사회생활이 나 개인 생활을 하지 못해 부모님이 돌봐야 하는 상황이다 고 지적했다. 대를 잇는 심각한 피해에도 불구하 고 무관심한 정부의 태도를 바꾸기 위해 지난 17대, 18대 국회에서 원폭 피해자를 위한 특별법이 발의됐으나 제대로 상정되지도 못하고 폐기됐다. 국민일보 원폭피해자 특별법 왜 지 지부진한가 라는 기사에 의하면, 지난 2005년 국회의원 79명이 원폭피해자 진상규명, 원폭피해자 1, 2세에 대한 의료지원 내용을 담은 특별법을 발의 했으나 국회 보건위원회에서 원폭 피해자 1세와 2세 사이의 질환 인과 관계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 며 일본에서도 2세에 대해서는 지원 이 없다 는 부정적인 견해를 취했고 2007년 4월에도 특별법안을 안건 목 록에 넣었으나 상정조차 되지 못하고 폐기됐다.
사회 기획 7 2011년, 원폭피해자들이 일본정부의 배상을 요구하며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했다. 아무도 듣지 않는 비명 사진출처 수유너머 한국의 히로시마 한국의 히로시마, 원폭피해자가 많 이 거주하는 경남 합천의 또 다 른 이름이다. 이곳에 원폭 2세 환 우를 위한 평화의 집 이 있다. 고 통받는 원폭피해자들의 목소리 를 내기 위한 공간과 지원금이 없 어 고생하던 차에 2010년 조계종 의 지원을 통해 이 장소를 마련했다. 원폭피해자들의 아픔은 대를 이어서 내려오고 있었고 한결같이 정부의 무 관심을 원망하고 있었다. 환우회의 한 정순 회장은 엉덩이 쪽 뼈가 녹아 없 어지는 대퇴부무혈증괴사증으로 고 통받고 있다. 그녀의 셋째 언니도 같 은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이에 대 한 정부의 지원은 전혀 없다. 일본에 대일청구권을 1965년에 해서 한일협 정으로 유상무상 5억 불로 받아서, 포 항제철과 광양제철, 방위사업 등 국 가 기간사업에 썼잖아요. 그것이 국 가에 도움이 되었는데 국가가 주인에 게 돌려줄 알아야 해요. 국가가 국민 을 속이면 됩니까. 원폭피해자협회 심진태 경남 합천 지부장의 말이다. 1965년 한일협정으로 한국 정부 가 일본으로부터 지원받은 무상자 금 3억 달러, 유상자금 2억 달러, 상 업차관 3억 달러는 국가 기간사업 에 쓰여, 한국이 10대 경제 강국의 반 열에 들어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 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국가로부터 보상금을 받지 못해 아픔을 고스란 히 안고 살 수밖에 없었다. 오은정 박 사의 한국 원폭피해자의 일본 히바 쿠샤되기 라는 논문에서는 한일 양 국이 한일청구권협정에 따라 피해 자 보상 문제는 해결되었고, 이제 보 상 문제는 국내 문제 로 넘어갔다 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원폭피해 자들은 1970년도부터 특별법 마련 을 위해 진정 활동을 벌였으나 별다 른 성과가 없었다. 실제로 이는 많은 원폭피해자가 일본의 원폭피해자구 호정책으로 편입되는 계기가 됐다. 한국정부는 그동안 원폭피해자들 에 대해 국가적 의무 를 행하지 않 았다. 1965년 한일협정 과정에서 원 폭 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 문제 를 제외하여 책임을 저버렸으며, 69 년간 진상규명과 실태조사조차 진 행하지 않은 채 방치해 왔다. 원폭 피해자들의 사회적 연대나 정치 적 활동에도 제약과 감시를 했다. 반면, 일본은 1957년부터 <원자폭탄 피폭자의 의료 등에 관한 법률>을 통 해 건강수첩 발급 및 의료비 지원을 했으며, 1995년에는 <원자폭탄 피폭 자에 대한 원호에 관한 법률>을 제정 하여 종합적이며 강력한 복지정책을 시행했다. 하지만 한국 원폭피해자에 대해선 그동안 해외 거주자에 대한 보 상의 의무가 없다는 판결로 일관해 왔 다. 한국의 원폭피해자들이 많은 차별 을 받고 있다. 심 지부장이 던진 한마 디는 그 안타까움을 너무나 강렬하게 보여준다. 일본 강제노역에 모진 고 난을 당하고 왔는데 국가가 잘 살면서 우리는 국적이 없는 거예요. 우리가 대한민국 국민입니까? 왜 한국사람들이 원폭피 해자죠? 사회적 인식의 부재도 큰 문제로 지 적되고 있다. 환우회 한 회장은 인터 뷰에서 서명운동을 나가서 서명을 부탁하면 원폭이 떨어진 곳은 일본 히 로시마와 나가사키인데 왜 한국사람 들이 원폭피해자라고 하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라고 아쉬움 을 표했다. 지난 2013년, 한국 YMCA 의 생명평화센터가 다음 아고라에 올 린 한국인 원폭피해자와 피해자 후 손 지원 특별법 제정하라! 라는 서명 운동에도 무관심 속에 목표했던 10 만 명의 0.01%인 17명만이 서명했다. 원폭피해자 대다수가 저학력인 것 도 원폭피해자들이 권익을 주장하지 못한 이유다. 이들은 강제노역에 의해 일본에 끌려간 후, 조국으로 돌아오자 마자 6 25전쟁을 겪어야 했다. 현대 사의 격동기에 교육의 기회를 누리지 못한 것이다. 심 지부장은 원폭피해자 중 문맹자가 90%를 넘으며, 자신도 국민학교를 500일도 다니지 못했다고 한다. 그 당시 피폭자의 질병에 대한 정보가 알려지지 못하여 많은 사람이 그 피해에 대해 경각심이 없었으며, 원폭피해관련정보는 기밀에 속해 미 군이 피해보고에 대해 언론통제를 한 것도 사회적, 국가적 무관심에 일조했 다. 폭음 뒤에 가려진 원폭피해자들의 울음소리 핵발전소가 존재한다면 우리도 잠정적 피해자 한국에 원자폭탄이 떨어지지 않아서 일까? 원폭피해자라는 말을 들으면 한국과 관련이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한국 원폭피해자 협회에 등록 된 직접적인 피해자만 2,670명 이며, 그들의 후손들은 3만명이 넘는 것으 로 추정되며 한국 정부의 지원은 받기 힘든 실정이다. 사회에서 자신을 숨긴 채 살아가는 이들. 원폭피해자의 이야 기를 경남합천평화의 집 장지혜 사업 팀장에게 들어봤다. Q 합천평화의 집은 어떤 단체인가 요? 저희 단체는 2002년 한국인 원폭피 해자 고( 故 ) 김형률 회장님께서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들의 인권을 보장하 기 위해 원폭피해자라는 것을 밝히며 시작됐습니다. 그 뒤에 경남 합천군 합천읍 합천리에서 한국 원폭 2세 환 우를 위한 쉼터라는 개념으로 시작해 비영리 단체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저 희는 한국의 원폭피해자에 대한 여론 과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 8월 6일 합 천 원폭피해자 복지관 내에 위치한 위 령각에서 한국인 원폭희생자 추모제 를 매년 개최하고 있고요. 방사능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합천 비 핵평화제 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올해 에는 한국의 원폭피해자를 홍보하기 위한 기사를 제작해서 배포할 예정입 니다. Q 한국에서는 원폭피해자를 잘 모 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분들은 누 구신가요? 많은 분들이 우리나라가 원자폭탄 으로 해방된 것만 인식하고 있는 경우 가 굉장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 이면에는 당시 일본에 계 시던 원폭피해자 분들이 있죠. 원폭피 해자 분들은 강제징용이나 굶주림, 생 계 때문에 일본으로 간 것이 친일로 왜곡이 됐고요. 몹쓸 병, 문둥병을 가 진 사람이라고 낙인이 됐죠. 아직도 전 세계에 핵무기나 발전시설이 존재 하는 한 우리도 언제나 피폭자가 될 수 있는 상황에 있잖아요. 원폭피해자 라는 낙인을 받고 살아간다는 것이 굉 장히 안타까운 부분인데, 한국의 원폭 피해자 문제는 역사적, 정치적 배경에 서 생겨난 희생자라고 생각을 하구요. Q 원폭피해자의 규모는 얼마나 되 나요? 원폭피해자 규모는 정확하게 파악 이 안돼 있어요. 70만 명이 피폭 당했 는데 10%인 7만 명 중 4만명이 사망 했고, 생존자 3만 명중 2만 3천 명이 남쪽으로 귀국, 2~3백명은 북으로 나 머지는 일본에 계신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에요. 현재 한국 원폭피해자 협 회 기준으로 2,670명의 원폭 피해자 1 세분들이 등록돼있고요. Q 일본에서는 원폭피해가 유전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서 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지금 원폭피해자 문제에 대해서 많 이 논란이 되는 것이 2세문제인데요. 지금 원폭을 투하한 미국이나 당사 국인 일본에서는 원폭피해의 유전성 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잖아요. 한 국정부도 그 입장을 고스란히 따라가 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실제로 동 식물 실험에서는 피폭이 유전적으로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증명이 됐 고요.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폭피해 연구를 독점적으로 하고 있는 일본 의 방사선 영향연구소조차도 원폭피 해가 2세에게 유전적 피해를 주지 않 는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지 않아요. 지금 2세문제를 인정하는 순간 일본 에서는 자국의 2세문제, 전 세계적으 로 원폭피해자의 피해보상문제 때문 에 인정하지 않으려는 성향이 강하고 요. 그래서 이것을 증거도 없으면서 유전이 되지 않는다고 말을 하고 있는 상황이죠. Q 한국정부의 지원은 없었나요? 한국정부는 처음에 일본에서 피폭 자 건강수첩을 소지한 원폭피해자들 에 대해서 지원을 하고 있었는데요. 1990년부터 한일양국이 40억 엔을 각출해서 원폭피해자 복지기금을 조 성했습니다. 이게 2008년에 고갈돼 서 2009년부터 한국 정부에서 예산 을 지원하고 있어요. 현재는 의료비 나 진료비, 종합 검진, 장례비, 그리 고 치료 지원비, 건강상담비용을 지 원받고 계신데요. 이것도 치료비 상 한선이 존재하구요. 그 다음에 원폭 피해자 복지관이 있는데 복지관도 정원이 110명밖에 되지 않습니다. 2세 문제에 있어서도 일본의 유전성 이 없다는 논리를 그대로 따르고 있기 때문에 국가적 차원에서는 지원이 없 습니다. 2011년에 경남에서 원폭피해 자 지원 조례가 통과돼서 지역자치단 체 최초로 원폭피해자와 2 3세에 대 한 지원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습니다. 그래서 2013년에는 8개월간 조례에 근거해서 원폭피해자 1 2 3세의 실 태조사를 실시했고요. 올해에는 국내 에 계시는 원폭피해자를 대상으로 합 천에서 복지프로그램과 심리치료서비 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역 시 지역자치단체가 지원하다 보니 예 산문제가 걸리긴 하죠. Q 사회적 인식이 어떤 방향으로 변 화돼야 할까요? 원폭피해자 문제는 과거나 역사문 제도 아니고 특정피해자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역사를 바 로잡는 일이고, 세계의 위험성에 대 한 문제고, 인권과 생명에 대한 문제 라고 생각합니다. 직접 피폭을 당한 1 세분들의 평균연령이 79세고, 이들 의 자녀인 2세 환우분들의 평균연령 도 40~50대가 됐습니다. 이들한테 남 아있는 시간도 많이 없고, 더 늦기 전 에 원폭피해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 이고, 이들을 위해서 지원대책 마련에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마지막 으로 한동대 학생 여러분들께서도 한 국의 원폭피해자 문제에 대해서 많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8 문화 나는 남자인가? 여자인가? 얼마 전, 페이스북은 성별 표시 범위를 여성 과 남성 에서 무성, 트랜스, 양성, 기타 등 50여 가 지로 늘렸다. 현재 미국에만 도입된 시스템이지만, 앞으로 각 국가나 문화에 맞게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호 주 대법원은 주민등록상 바뀐 성으로 표기하는 대신 제3의 성 으로 표기할 수 있게 해달라는 성전환자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이 두 사례는 남자, 여자 라는 성에 대한 기존의 이분법적인 인식이 크게 변화했음을 보여준다. 연극 <바후차라 마타>는 이러한 세상을 대변하는 듯 우리의 성은 남과 여, 단 두 가지로 구분될 수 있는가? 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한다. 이해진 기자 leehj@hgupress.com 사진제공 이희진 PD 성(性)에 대한 이분법적 논리를 향한 반격: 연극 <바후차라 마타> 바후차라 마타. 인도의 히즈라들이 섬 기는 신이다. 남성도 아니고 여성도 아닌 바후차라 마타는 어느 성에도 속 하지 않는다. 여기서 히즈라는 남성 생식기를 외과적으로 제거하여 어떤 성도 가지지 않아 그들이 섬기는 신을 보통 사람들보다 가깝게 영접한 사람 들을 말한다. 이들에게 사랑은 남자와 여자의 구분을 뛰어넘는 것이다. 인도 에서 <하륵 이야기>를 공연할 당시, 인도의 한 제작자로부터 협업을 제안 받은 연출가 배요섭 씨는 소재를 찾던 중 이러한 히즈라들의 삶에 주목했다. 배요섭 씨는 그들에 대해 연구하며 인 도와 한국의 트랜스젠더, 동성애자 혹 은 자신을 여자와 남자 단 두 가지로 정의 내리길 거부하는 사람들의 이야 기를 듣고, 그들의 삶을 연극으로 그 려내고자 결심했다. It s just me, that s enough 저는 남자입니다 혹은 저는 여 자입니다 라고 소개하는 사람을 본 적 있는가? 그렇게 자신을 소개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하지만 연극을 시 작하면서 배우들은 하나같이 저는 어디 사는 누구. 남자(혹은 여자)입니 다 라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이에 대 해 연출가 배요섭 씨는 대부분의 사 람은 자신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너무 당연한 것이어서 깊이 생각하지 않죠. 그렇지만 자신의 성에 대해 무엇이라 고 규정하는 순간, 낯설게 느끼거나 그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하게 되지 요 라고 말했다. 즉, 남자, 아니면 여 자 라는 이분법적 기준을 당연하다고 여긴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꼬집은 것 이다. 자신에 대한 소개를 하고, 연극을 준비하면서 느꼈던 바를 자유롭게 나 눈 후, 배우들은 한 명씩 그들이 만난 성 소수자들의 삶을 독백과 함께 행위 예술로 표현한다. 남자를 사랑하게 된 남자의 경우, 그 사람을 남자여서 사 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 자체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사 회는 그들을 그저 동성애자 라는 말 로 단정하였으며, 이들은 가족들에게 조차 버림받았음을 토로한다. 호르몬 이상으로 남성의 몸을 갖게 된 여성 은 외적으로 남성의 몸을 가지고 있다 는 이유로 사회에서 남자취급을 받는 다. 그녀는 자기 자신이 남자로 취급 받길 원치 않으며 그녀 자체로 인정받 길 원한다. 그녀는 남자의 외모를 가 졌을 뿐, 내면은 여자인 까닭이다. 사 회는 보통 사람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그들 자체를 인정해 주지 않고, 관습 처럼 굳어져 버린 잣대를 들이민다는 것이다. 장면은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학계 는 어떤 근거로 설명하는지 를 표현하 는 것으로 이어진다. 생물학적 관점, 사회적으로 기대되는 역할, 통계학적 접근 등 분분한 의견들이 오가지만 열 띤 논쟁은 결론을 맺지 못하고 끝이 난다. 이후, 연극은 가족과 사회로부 터 버림받은 한 성 소수자의 아픔과, 다른 사람들이 그녀의 아픔을 함께 나 누는 것을 표현함으로 절정으로 치닫 는다. 결국 이 연극이 조망하고자 한 바는 남자와 여자를 나누는 명확한 사 회적 기준과 과학적 근거가 아닌, 성 소수자는 더럽다 는 인식과 함께 사회 적으로 외면당하는 성 소수자들의 아 픔을 담담히 들어보자는 데 있다. 공 연을 관람한 이지연(31) 씨는 심오하 기도 하지만, 그래도 공연에서 말하고 자 하는 바에 대해 한번쯤은 생각해 보게 된 시간이었다 라고 말했다. 공연정보 기간: 4월 5일~4월 20일 장소: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관람료: 25,000원(학생증 지참시 18.000원) 문의: 02-758-2103 연극이 끝나고 난 뒤 <바후차라 마타>의 연출가 배요섭 씨의 이야기 Q 자신을 소개해 주세요. 저는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 고, 지금은 강원도 화천에서 살고 있 습니다. 2001년 뜻있는 동기들과 공 연창작집단 뛰다 라는 극단을 만들어 연극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출 가로 활동하고 있고, 배우의 몸이 가 지는 순수한 움직임에 관해 관심을 가 지고 탐구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오브제와 인형, 가면 등을 통해 다양 한 배우들의 표현양식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Q 공연창작집단 뛰다 는 어떤 극 단인가요? 처음에는 동인제로 시작했지만, 지 금은 협동조합의 형태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민주적인 방식으로 운영 하고, 함께 나누고,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고민하는 단체죠. 화천의 문 닫 은 작은 학교를 시골 마을 예술 텃밭 이라는 이름의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가고 있어요. 지금은 창작뿐 아니라, 연구와 워크숍, 지역 문화예술 프로그 램, 연극교육프로그램 등의 영역까지 넓혀가고 있습니다. 들이 한데 모여 뛰다 의 방식으로 작 업하기 위해서 서로 몸을 부대끼며 땀 을 흘렸던 시간이 기억에 남네요. 더 운 인도 날씨 아침부터 강도 높은 신 체훈련과 즉흥훈련을 함께해야 했는 데, 처음엔 힘들어서 꾀도 부리고, 부 상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한 달 정도 지나고 나니 한 식구 같은 느낌이 들 었죠. Q 4명의 인도 배우들과 음악가들이 이 공연에 참여하였고, 또한 인도에 서 준비작업이 이뤄졌다고 들었습니 다. 이 과정에서 특별한 일화나 추 억이 있으셨나요? 어려움은 없으셨 나요? Q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극의 흐름(연출가가 관객들과 대화 하듯이 극 전체를 이끌어 가는 것, 관객들이 무대 위에 앉아 관람하는 시간, 배우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솔 직하게 이어가는 것 등)이 굉장히 참신했는데요. 틀을 깬 구성을 취하 각기 다른 환경에서 작업하던 친구 신 의도가 있으신가요? 이 작품은 완성된 무엇으로 포장 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 하면, 이 작품은 예술 그 자체가 목적 이 아니라 우리가 만난 사람들의 삶이 드러나야 하기 때문이었죠. 그러기 위 해서는 어떻게 관객들과 만나야 할까 고민을 하게 된 거죠. 그래서 지금 배 우들의 상황을 그대로 무대에 드러내 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물 론 그래서 연출인 제가 무대에 등장할 수밖에 없었죠. 그래서 이 작품은 예 술과 삶 사이를 연결하는 어떤 다리가 됐다고 생각해요. 문제는 어떻게 그 경계 위에서 잘 균형을 잡고 서 있는 가 하는 것이죠. Q한국과 인도의 많은 성 소수자들 을 만나 이야기를 들으시고, 그들 의 이야기를 배우들께서 예술로 풀 어내셨습니다. 연출가님께서 연극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으셨던 말을 직접 해주신다면요? 우리와 함께한 예술가들이 이 작품 을 준비하면서 고민했던 것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었으면 했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순 수하게 그 사람들을 만나면서 들었던 생각, 느낌, 감정들을 관객들이 조금 이라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 했어요. 그리고 우리에게 남은 질문처 럼 관객들도 각자의 질문을 가지고 갈 것입니다.
학회 기고 9 청지기투자학회 기업분석 - CJ CGV 심명보(경영경제 08) 펜통 홀로 한동대학교 학회위원회 늬우스 1. 학회위원회 1차 대표자회의 CJ CGV는 CJ 그룹이 41%의 지분을 갖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영화관 브랜드이다. 13년 기준으로 국내 100 개의 사이트, 791개의 스크린, 그리고 해외 30개 사이트에 215개 스크린의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CJ CGV는 자 체적인 경쟁력과 주요 지역 선점 효과 등에 따라 국내에서 독보적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CGV의 비즈니스 모델은 먼저 영화 관에서 영화 티켓 매출이 발생하면 이 를 영화관과 배급사가 약 50%씩 나누 어 갖게 된다. 또한 영화관 내에 위치 한 매점을 통한 매출과 영화 상영 전 광고에 의한 매출이 CJ CGV의 주요 매출처라고 볼 수 있다. 2013년 기준 CGV의 매춟비중은 티켓판매 약 66%, 매점판매 약 18%, 광고판매 약 10%, 기타판매 약 6%이다. 티켓판매 이외 에 매점판매와 광고판매 등의 경우 매 출원가가 낮기 때문에 동사의 수익성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CJ CGV가 타 영화관에 비해 독보 적인 점유율(약 47.7%)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우선 CJ 그룹사 내의 라인업에서 찾을 수 있다. CJ는 투자 (CJ 그룹)-제작(CJ E&M)-배급(CJ E&M)-상영(CJ CGV)의 구조를 가지 고 있다. 특히 CJ E&M은 영화 선점 력, 영화 제작력, 그리고 해외 콘텐츠 수급력을 가지고 있다. 해외 배급사 인 파라마운트와 드림웍스 등으로부 터 독점 배급권을 획득하고 해리포터 제작사인 1492 픽처스와 공동 제작 및 동북에 배급, 투자에 대한 협상권 을 획득하는 등 국내 뿐만 아니라 해 외콘텐츠 수급력까지 탄탄하다. 현재 CJ E&M은 2008년 이후 계속해서 배 급사 순위 1위를 지키고 있다. 현재 영화산업의 구조는 제작업체 약 2,664개, 배급업체 약 641업체, 상 영업체 메이저 3사(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로 산업의 주도권이 상영업 체인 멀티플렉스에게 있다. 또한 멀티 플렉스의 경우 단 하나의 영화의 흥행 에 좌지우지 되지 않으며, 하나의 영 화가 부진하더라도 다른 영화로 대체 될 수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성장구조 를 가질 수 있다. 또한 CGV는 롯데시네마나 메가박 스에 비해 중국, 베트남 등 해외진출 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베트남 의 경우 현지 상영업체를 인수하는 방 식으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 며,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중국의 경우, 조인트 벤쳐 형태로 진출하여 공격적으로 사이트 확장을 이루고 있 다. 이에 따라 CJ CGV는 CJ의 탄탄한 라인업과 국내 영화산업 구조, 그리고 공격적인 해외진출로 국내 점유율 1 위는 물론 글로벌 영화 산업에서 확고 한 지위를 차지할 것으로 판단된다. 백인성(국제어문 11) 남겨져 식은 피자 한 조각 그 옆에 김빠진 콜라 한잔 식어간다는 건 필연이래도 함께할 이 없는 식탁에 앉아 문득 홀로 서러운 하루. 일시: 4월 15일 화요일 오후 9시 장소: 학생식당 대형룸 참여 학회(학부대표): 베네딕트 (GLS), Enjoy the Problem(GEA), 한동글로벌경영전략연구회(경경), HIA(공시), 영미문학회(국어), 한동 아시아인권법학회(법), DOT(창디), FAMM(상사), Logic Designers(생 명), Khazon(언정), Chips Chips(전 전) 내용: 학회위원회 2차 지원금 지원 서 심의 동북아법학회 북한인권법안 - 새누리당 이동혁(경영경제 11), 조민주(법 12) 여태까지 그랬듯 깜빡이는 나의 빛 다시한번 불을 붙이다 만다 이랑 2. 시네마베리떼와 시네마테크의 식코 상영회 제목: 식코 상영회 최근 UN 인권이사회와 UN 총회는 북한의 인권 침해 상황에 대해 유감 을 표명하고 북한에 개선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매년 채택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2008년) 부터 제63차 UN총회 에서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시 공동제 안국으로 참여로 참여하고 있다. 시민 사회단체 대표와 학계, 북한이탈주민 등 각계 각층 인사 130여명은 국회에 계류중인 북한인권법 제정을 촉구했 다. 특히 미국의 북한인권법은 2004 년, 일본도 2006년에 북한인권법을 제정하였다. 이러한 국내외적인 북한 인권 개선 추세에 맞추고자 우리 국회 에서도 북한인권법 제정을 시도하였 다. 새누리당에서 발의하려는 북한인 권법안은 북한주민들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반영하고 실질적으로 북한주 민들의 인권을 개선시키기 위한 제도 적 장치 마련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 다. 그러나 법안에 상정된 인권증진 방안은 같은 정당 내에서도 의견 차이 로 인해 합의를 온전하게 보지 못하고 있다. 또한 법안 내용을 자세히 살펴 볼 때, 실질적인 북한주민에 대한 인 권 개선보다는 북한인권이라는 이슈 를 정당의 기득권 및 민심 확보를 위 한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현재 북한인권법안 은 많은 쟁점으로 입법 통과가 지연되 고 있는 실정이다. 첫째로 쟁점화 되고 있는 부분은 북한인권 기본계획 수립에 관한 내용 이다. 이와 관련하여서는 북한인권재 단법안을 제외하고는 모두 명시적 규 정을 두고 있다. 기본계획은 통일부장 관이 수립하는데 일치하지만, 발의 법 안을 매년 수립하는 것과 3년마다 수 립하는 것으로 차이가 있다. 둘째, 북한인권대사-북한인권 문 제가 국제적으로 다루어지는 것을 감 안하여 3개법안 모두 외교통상부에 북한인권대사 설치를 명시하고 있다. 기능도 거의 유사하다. 국제동향과 활 동사항을 국회에 보고할 것을 모두 명 시하고 있으나, 다른 법안은 정부에 보고, 북한인권증진위에 보고한다는 차이가 있다. 셋째, 민간단체 활동 지원 및 경비 보조에 관한 내용 또한 문제가 되고 있다. 법안에서는 대북 민간단체 활동 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명시 하고 있지만 지원대상에 대한 기준이 나 표현상의 차이가 있다. 민간단체의 규정 기준이 애매한 상태이기에 이를 명확하게 확립할 근거가 필요하다. 또 한 북한인권법 제정이 북한의 인권을 개선하기 보다는 북한인권 단체의 설 립과 재정 지원을 합법화하기 위한 측 면이 농후하다는 논란이 나타나고 있 다. 따라서 이에 대한 명확한 해석이 있어야만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 낼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북한인권법 제정의 목적을 명확히 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 심하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문제로 인식 되는 쟁점 내용은 바로 북한인권기록 보존소의 설치이다. 북한인권기론보 존소는 독일 통일 후 인권을 침해한 처벌대상에 대한 명확한 규정과 처벌 이 이루어지도록 큰 도움을 한 중앙 기록보존소와 같이, 북한인권 개선과 장차 통일 이후의 과거사 청산문제와 관련하여서도 반드시 필요한 기관이 다. 하지만 현재 북한인권기록보존소 는 현재 대북 민간단체인 (사) 북한인 권정보센터의 부설기관으로 북한인 권 기록과 증거물을 체계적으로 관리 보존되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현재 는 이 기관을 법안의 상정을 통해 정 부 기관으로 만들어 인권침해와 관련 된 자료를 공식적인 증거자료로 활용 할 수 있도록 법제화하고자 한다. 그 러나 북한지역에서 자행된 인권유린 및 침해 사건에 해당되는 증거자료를 보존하는 위 기관의 설립을 놓고 어떠 한 부처에 소속시켜 그 기능을 하게 할 것인지 상당한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번 북한인권법안은 기존의 북한 이탈주민을 대상으로 한 법안에서 벗 어나, 북한에 실질적으로 거주하고 있 는 전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들 의 인권을 위한 법안이라는 점에서 의 미가 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이 법 안이 상정되고 실효성을 발휘할 수 있 는 법안이 되기 위해서는 세부내용에 대한 원칙과 규정을 가다듬고 합의할 필요성이 있다. 이제 우리 정부는 북 한인권 개선을 위해서 진정한 보편적 가치의 회복을 위해 직접 실질적인 결 과가 나올 수 있는 행동에 나서야 할 때이다. 북한인권법 제정이 직접적으 로 북한인권 개선에 기여하기는 어렵 지만, 그래도 법안의 발의는 북측에 북한인권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직 간접적으로 알리는 효과가 있다. 또한 국내외적으로 우리 정부의 강한 의지 를 대내외 천명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명백한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전봇대는 바람에 떨고 있고 빛은 생기다 말고 아프도록 울었다 모두와 동 떨어져 이리저리 흔들렸다 쌍쌍의 발자국 속에 외다리로 서 있지만 말 못하는 너라도 참으로 다행이다 아무 말을 못해 온 몸으로 꾸짖는 네가 있어 다행이리라 나와 똑 닮은 너. 불길한 너조차 감사해. 꼭 끌어 앉고 잠을 청한다 닿지 못할, 뻗으면 닿을 거리. 고독은 나의 힘이다. 일시: 4월 24일 목요일 저녁 7시 장소: 오석관 영상정보실 내용: 미국 의료보험에 얽힌 충격 적인 진실! 미국 민간 의료 보험 조 직인 HMO의 부조리적 폐해의 충 격적인 이면을 실랄하고 도발적인 직설화법으로 고발하는 다큐멘터 리 식코(감독: 마이클 무어) 상영 회를 개최합니다. 다큐멘터리를 통 해 함께 생각하고 나눌 수 있는 자 리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3. 한동건축학회(HIA)의 한옥이 좋다 전시회 일시: 6월 9일~6월 13일 장소: 오석관 312호 내용: 한옥 과 관련된 주제로 진 행될 본 전시회에 많은 관심과 참 여 부탁드립니다.
10 주간칼럼 법학부 송인호 교수 하나님께서 남북통일을 허락하신다면 그 이유가 무엇일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순 있겠지만 그분이 남북통일을 허락하신다면 가 장 큰 이유는 북한 주민 들의 자유와 인권의 회복을 위해서라고 본다. 구약 에서 여호와 하나님을 설명할 때 항상 나오는 수식어가 과부와 고아와 나그 네를 돌보시는 분 이라는 말이다. 한 사회 공동체에서 가장 약자들 을 돌보시고 관심기울이시는 분, 그분 께서 지금 이 시기에 이 한반도를 바 청년의 길 신앙의 길 김세준 한동대상담대학 원 겸임교수/ 현대드라마치료 연구소 대표 1989년, 전세금 인상문제로 19명이 자살을 택했다. 이는 시민운동의 시발 점이 되었다. 학생운동으로 거리가 무 법천지가 되었지만 마땅한 대안을 내 놓지 못하던 교수 및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합법적 시민운동이 시작되었 고 나 또한 신학교를 졸업하면서 기독 교 시민운동가로 외국인 노동자 운동, 공명선거 기독교 대책위, 기독교사회 참여 운동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시기를 통해 기독교 세계관 운동, 기 오피니언 하나님께서 남북통일을 허락하실 이유 라보시며 가장 가슴 아파하시는 대상 이 있다면 그건 바로 북한 주민들, 그 중에서도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 로 핍박받고 있는 기층 주민들이 아닐 까? 그렇다면 우리들에게 통일의 이유 는 무엇인가? 아쉽게도 최근 전국민 을 대상으로 한 어느 설문조사에서 통 일의 이유로 북한 주민 들을 위해서 라고 응답한 비율은 단지 5%에 불과 했다. 이 모습을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실까? 어떤 이들은 우리의 이러한 준비 부 족 때문에 하나님께서 아직 통일을 허 락하시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그러나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하 는 것은 좋지만 준비부족에 대한 지나 친 강조는 자칫 통일 자체를 머뭇거리 게 하는 저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 다. 또한 준비되지 않은 통일은 재앙 이라는 말이 있지만 그 말 속에는 우 리의 기존 이익을 조금도 손해보지 않 으려는 그런 이기심이 있는 것은 아닐 까?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이 만약 하나님 이라면? 30배나 잘사는 너희들의 몫 을 떼어 굶어 죽어가고 있는 너희 형 제들에게 나눠주라 고 강권하지 않겠 는가. 너희는 왜 너희의 작은 자유와 인권이 침해되었을 때는 흥분하면서 자유와 인권이 근본적으로 침해당하 고 있는 너희 형제들의 고통은 외면하 며 제한된 자유만 갖는 것도 좋으니 전략적으로 더 참으라고 하는가? 라 고 질책하시지 않겠는가? 아마도 그러한 하나님의 강권에 의 한 통일은 북한 주민 들의 고통을 남 의 일이라고 생각해온 우리들에게는 고통 스러운 일이 될 수도 있다. 하지 만 우리가 피하려고 할수록, 오히려 하나님은 우리의 사랑 없음과 무관심, 게으름과 이기심을 깨고 권징을 하시 기 위해서라도 우리에게는 고통스러 운 통일, 그러나 북한 주민들에게는 지금보다는 자유와 인권이 회복되는 통일을 주실 지도 모른다. 지금 당장 통일이 되어도 전쟁에 의한 통일이 아 닌 한 북한 주민들 중 가장 핍박받고 있는 계층의 경우 굶어죽을 걱정, 정 치범 수용소로 끌려갈 걱정은 하지 않 게 될테니까 말이다. 자, 어떻게 하겠는가? 내 일이 아 니라는 이유로 무관심하게 방치하겠 는가? 준비 부족 을 이유로 더 잘 준 비한 후에 통일이 오도록 해달라고 지연 을 부탁하겠는가? 아니면, 예 주님, 주님의 뜻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북한 주민들의 자유와 인권이 회복되는 길이라면, 비록 우리 에게 다소간 고통과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이를 모두 감수하겠사오니, 지 금 속히 통일을 허락하소서! 라는 마 음과 각오로 나아가겠는가? 오히려 우리가 그러한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 하며 나아갈 때 먼저 그의 나라와 의 를 구하라 그리하면 모든 것을 더하시 리라 는 말씀처럼 통일 과정에서 그리 고 통일 후의 혼란까지도 하나님께서 책임져주시지 않을까? 물론, 말은 쉽지만 행동은 어려운 일이다. 우리 경제사정도 어려운데 또 어떻게 북한주민까지 책임진다는 말 인가? 하지만 적어도 크리스찬이라 면, 우리의 힘으로는 이렇게 고통과 어려움을 감수하겠다는 기도조차도 감히 입 밖에 낼 능력도 마음도 부족 하지만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적어도 기도라도 그렇게 해야 하지 않 을까? 기독청년과 시대적 고민 독교 시민운동, 기독교윤리 실천 운동 이 활발해졌으며 기독운동가도 많이 양산될 수 있었다. 2014년 현재는 어떠한가? 밀양, 대 구 학생 성폭행 문제가 잠재되어 있고 학업문제로 자살하는 학생이 늘어나 고 생활고로 가족이 죽음을 택하며 아 이들이 부모의 학대로 죽어가고 있는 현실이다. 그러나 기독교에서는 교회 문제, 정치문제, 신학교 문제 등이 넘 쳐나지만 정작 내 이웃의 고통에 대한 담론은 실종된 듯 조용하기 그지없다. 영화 노아 나 '선 오브 갓 등 헐리웃 이 제공한 기독교 영상에 대한 기독교 적 담론이나 거대 정치적 담론은 있지 만 생활 밀착형 기독교적 접근을 고민 하는 담론은 실종된 듯하다. 다음 세대의 기독교는 현재 기독 대 학생, 기독 중고등학생이라고 한다면 현재 대학청년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 하다. 그들이 배운 기독교 정신, 기독 교적 생활태도, 그들의 심리적 상태는 고스란히 다음 세대의 기독교의 근간 이 되기 때문이다. 한 때 모 대학의 학 생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묻거든 우 리를 보라는 식의 구호를 외치기도 하 였다. 그렇다면 우리 한국 기독교의 미래를 묻거든 어디를 보아야 할 것인 가? 신학교일까? 교회일까? 기독교 정신은 한마디로 함축한다 면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이라 할 수 있다. 이웃과 더불어 사는 정신과 노 력을 하지 않으면 기독교 정신은 맛을 잃은 소금이 될 것이다. 모든 학문과 사상의 구체성이 한 개인의 삶 속에서 구현될 때 그 사상과 정신은 다음 세 대로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모든 사 상의 끝은 그러면 무엇을 할 것인가 로 귀결된다. 마찬가지로 기독젊은이 로서 무엇을 할 것인가의 고민이 없 다면 시류에 떠밀리는 삶으로 귀결될 것이다. 각론이 없는 구호는 허무하며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한 다. 성폭행 당한 여학생의 질문, 함께 자살을 택한 모녀, 초라하게 죽어가는 독거노인, 학업으로 자살을 택하는 청 소년들의 질문에 성실하게 답하고자 하는 노력이 모든 교회와 기독청년이 해야 할 일이다. 이런 질문을 기반으 로 하지 않는 모든 노력은 단순한 자 기과시와 경력에 지나지 않으며 이는 다음 세대가 더욱 암울하게 되는 원인 이 될 것이다. 반면 이러한 질문을 가 지고 동료와 공동체를 이끌고자 하는 노력은 기독교의 다음 세대만이 아닌 성실한 가족 구성원과 성실한 직장인 이 되는 근간이 될 것이다. 이러한 질 문을 가지고 학업과 삶을 영위할 때 왜 세상이 바뀌지 않는가? 의 질문에 성실하게 임하는 기독청년의 자세가 될 수 있다. 외부 필자의 기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오피니언 11 맑은눈 부탁 사 설 벌써 횟수로 3년째다. 장학금을 준다 는, 선배 기자의 미끼에 낚여 신문사 에 들어온 지 말이다. 신문사 오피스 에 있는 시간이 가시방석 같았던 수습 기자부터 오피스에 전공 책과 노트북 을 갖다 놓고 거주하는, 생활관을 여 관으로만 쓰고 있는 편집국장 때까지,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신문사 일을 하 며 가끔 상상해보곤 한다. 신문사를 안 하는 난 뭘 하고 있을까. 신문사를 하고 있지 않다면 우리가 써내는 기사 를 봤을 때 어떤 느낌을 받을까. 신문사 일을 하고 있지 않더라도 난, 지난 198호에 실린 한동 한동 닦 았지만 재계약만 19번 이 실린 4면 을 펴자마자 반가워하면서 한동신문 을 기특해했으리라. 복학 전 알바할 때 점장한테 임금을 뜯길 뻔한 경험이 있어 노동 문제에는 감정이입이 제대 로 된다. 기사를 읽어나갈 땐 성격 상 육두문자를 마구 내뱉었을 확률이 높 다. 애써 화를 삭이면서 기사를 정독 한 후, 고개를 주억댔을 것이다. 흠, 이 번 기사 괜찮네. 그러고서는? 신문 덮 고 내 갈 길을 갔으리라. 과제도 많고 시험도 코 앞이니까. 당연한 일이다. 오히려 기사를 읽자 마자 책상을 치며 분개한 얼굴로 청 소 근로자들을 위해 내 한 몸 바치리 라! 고 울부짖는 게 흔치 않은 반응일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내 일이 아 니기 때문. 당장 나한테 피해 가는 것 도 아닌데 뭐하러 아까운 시간을 쓰 나. 나같이 냉소적인 사람이라면 청소 근로자의 일이기 때문에 그들이 일어 서야 하는 게 맞고 그전까지는 그냥 지켜보는 게 옳은 일이라 생각할지도 모른다. 자, 다시 편집국장으로 돌아와 본 다. 이런 독자들 앞에서 신문사는 무 엇을 해야 하나. 뭘 어떻게 하나. 별수 없다. 기자들 이 피켓 들고 깃발 휘날리며 현동홀 앞에서 시위할 수는 없지 않은가. 모 든 직업이 그러하듯, 언론인에게는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이 있다. 펜을 내던지며 들고 일어서는 건, 할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펜을 잡고 기 사를 계속 써나갈 뿐이다. 그 이상은 안 된다. 인터넷에서 평행우주라는 걸 봤다. 잘은 모르겠는데 나 같은 사람이 다 른 우주에 몇 명 더 있다는 소리 같더 라. 그렇다면 평행우주에 있을, 신문 사를 하지 않을 나에게 부탁 하나만 하고 싶다. 거리의 성자 피에르 신부 는 이웃의 가난은 나의 수치 라 말했 지만, 이처럼 숭고한 정신까지는 바라 지 않는다고. 단지, 혹시라도 청소 근 로자들 스스로 그들의 근로 조건 개선 을 위해 모여 일어난다면 이를 외면하 지는 말아 달라고. 없는 사람 취급은 하지 말아 달라고. 손을 꼭 잡지는 못 할망정 뿌리치지는 말아 달라고. 그렇 게 부탁하고 싶다. 들어주면 좋겠다. 문제는 좌석 수 부족이야, 바보야 걸핏하면 교내인트라넷(i7)에 올라오는 글이 있다. 도서관 열람실 사석화 문제다. 5~6년 전에는 i3에 올라왔고, 몇 년 전부터는 주로 i7에 매 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주제다. 최근에는 페이스북 그룹 한동이집에도 사석화 관련 글이 올라와 24명이 좋아요 를 누르기도 했다. 그만큼 학생들이 공감하고 있다는 말이다. 이에 대해 대다수의 학생들은 개개인의 의식 문제를 지적한다. 우리는 도서관을 오석관 이라 부른다. 오석관은 사무엘상 17장에서 다윗이 골리앗을 물리칠 때 시냇가에서 물맷돌 다섯 개를 준비해 갔다는 말씀에서 유래해 다윗이 물맷돌 다섯 개를 준비해 골리앗을 물리친 것처럼 우리도 실력을 갈고 닦자 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지만 실력을 갈고 닦기 위해 오석관을 가도 앉아서 공부할 자리가 없다. 오히려 열람실 좌석이라는 물맷돌 하나를 줍기 위해 다섯 명이 달려드는 형국이다. 사석화 때문에 공부할 자리가 모자란다는 말은 반만 맞는다. 근본적 원인은 열람실 좌석 자체의 부족에 있기 때문이다. 경험상 좌석이 부족한 걸 아는 학생들은 자리를 미리 맡는다. 아너코드 에 따라 자리를 비울 때마다 짐을 챙기고 싶지만, 그러면 나중에 공부할 자리가 없다. 결국 학생들에게 주어진 답은 사석화다. 아너코드 에 위배될지 모르지만 어쩔 수 없다. 좌석 자체가 모자라기 때문이다. 이 상황에서 사석화를 개개인 의식의 문제로 볼 수 있을까? 1992년 미국 대선에서 빌 클린턴이 조지 부시를 이기려 외쳤던 기자수첩 슬로건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 를 빌려 외친다. 문제는 좌석 수 부족이야, 바보야 원폭피해자, 당신은 한국 국민이 아니다 하나님의 눈을 갖기 전에 마음을 갖자 사회문화부 김문구 기자 한창 무더운 8월, 경남 합천에서 매년 원폭피해자를 위한 위령제가 열린다. 강제노역으로 일본에 끌려갔다가 원 폭으로 사망한 원혼과 귀국한 후 피폭 에 의한 후유증으로 고통 속에서 살다 숨진 원폭피해자들의 넋을 기리는 위 령제이다. 여기에는 원폭피해자와 합 천 군수, 합천군의회 의장과 250여 명 의 유족이 참여한다. 같은 달,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 원에는 평화의 종이 울리면서 추모행 사가 시작된다. 일본 총리가 참석하 고, 각국 대사와 대표단, 5만 명의 시 민이 운집한다. 총리는 일본이 유일한 전쟁 피폭 국가임을 강조하고 평화를 기원한다. 같은 원폭피해자이지만, *히바쿠샤 와 원폭피해자의 골은 이처럼 깊다. 히바쿠샤들은 의료적, 법적 지원을 받 는다. 하지만 한국의 원폭피해자들은 정부와 국민의 무관심 속에 보상도 받 지 못하고, 자녀가 결혼하지 못할 것 을 우려해 감추기에 급급하다. 원폭피해자들은 원폭을 투하한 미 국, 침략전쟁과 강제노역을 한 일본, 한일청구권협정을 어설프게 체결한 한국에 의해 아픔을 겪고 있다. 그동 안 한국의 원폭피해자들은 일본에서 주는 보상이라도 받기 위해 홀로 투 쟁을 계속했다. 그 결과 일본에서 지 원하는 생활비를 받을 수 있게 되었지 만, 정작 조국인 한국으로부터는 아무 런 보상을 받을 수 없었다. 사회적 편 견과 무관심 속에 특별법은 상정조차 되지 않기 일쑤였고, 의료비 상한제에 묶여 제대로 된 의료지원조차 받지 못 했다. 아픔은 2세에게도 이어지고 있 다. 그럼에도 정부는 합병증과 구별이 힘들다, 원폭피해2세와 1세간 유전적 연관성이 희박하다는 주장을 들어 외 면했다. 기사를 쓰면서 인터뷰한 원폭피해 자들은 하나같이 원망 섞인 목소리로 억울함을 토로했다. 자신들도 위안부 와 같은 전쟁의 피해자인데, 한국 국 적인 것이 한탄스럽다고 했다. 지난 세월 동안 받은 수모와 고통이 담긴 목소리는 기자의 마음 한구석을 유리 로 찌르듯 아프게 했다. 인터뷰를 끝내고 그분들의 아픔을 어떻게 담을 수 있을까 몇 번이나 글 을 지웠다 썼다 반복했다. 결국, 해가 지고 나서야 기사를 마무리할 수 있 었다. 기사를 쓰면서 참고한 논문에 서 저자가 원폭피해자들의 혼이 자신 을 휘감은 것 같다고 쓴 글을 본 적이 있다. 그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았다. 다 쓴 글을 보고 나니 스스로 한참 부 족함을 느꼈다. 그분들께 죄송할 따름 이다. 나의 기사가 고통받는 원폭피해 자들의 실상을 알리며, 숨은 피해자들 을 찾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 *히바쿠샤: 일본의 원폭피해자 성소수자들의 인권이 향상되면서, 그들의 다름을 인정해주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는 추세이다. 유명인 성소수자들의 커밍아웃은 이 제 더 이상 특종감도 아니고, 사회가 보여줘야 하는 반응은 박수와 격 려 로 한정되는듯하다.이런 상황에서, 교계의 반발은 매우 거세다. 여러 가지 성경 구절을 인용하여 동성애는 죄악 이라고 주장하는 동시에, 차별금지법과 동성애에 관한 군 형법 개정에 강력하게 반발하는 것으 로 그들의 의견을 내세우고 있다. 동성애는 명백한 죄악 이라는 것이 대부분의 기독교 단체에서 내세 우는 목소리이지만, 죄악이라고 여기는 이들의 목소리가 조금 더 많이 클 뿐, 기독교 내에서도 동성애가 죄악이 아니라는 목소리가 있다는 점 또한 명백한 사실이다. 사실 동성애가 죄인지 아닌지는 크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아, 적 어도 이 글에서는 그렇다는 말이다. 동성애가 죄가 아니라면 그대로 받 아들이면 되는 일이고, 동성애가 죄라고 해도 죄인이 짓고 있는 수없이 많은 죄에서 단 하나의 죄가 늘어났을 뿐이다. 비기독교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전도방식 중 하나가 길거리에서 예 수천국 불신지옥 을 외치며 하나님 믿기를 강요하는 것이다. 전도하시 는 분들의 신앙을 내리깎고자 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적어도 효율적 인 전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죄인이 죄를 깨닫기 위해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죄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메커니즘이 아니라 하나님의 큰 사랑이다. 하나님의 눈으로 성 소수자와 그렇지 않은 자를 보았을 때 과연 성소 수자들은 더 불순종하고 못된 백성들로 보일까? 잘 모르겠다. 그렇지 만 적어도 이건 확실하다. 인간의 마음을 헤아리고 구원하시기 위해 직 접 내려오신 예수님처럼, 성 소수자들을 구원하기 위해서는 (성 소수 옴부즈맨 자들의 성정체성이 죄이건 아니건 간에) 성 소수자들의 입장과 마음을 체휼해야 한다.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의 무조건적인 반대와 행동은 또 매일 끼니 때마다 나오는 따뜻한 밥, 그들 이었다. 마땅히 받아야 하는 만 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에 반해 다른 바리새인을 낳을 뿐이다. 아침만 되면 종이 하나 떨어져 있지 큼의 보상도 받지 못하고 있는 그들 사회문화면은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 않은 깨끗한 거리. 우리가 아무렇지 의 현실을 고발하여 잊혀져선 안될 그 았지만 시의성과는 거리가 멀어 동떨 않게 누리고 있는 이 모든 편의는 보 들의 존재와 노고에 대한 감사를 느낄 어진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조금 더 이지 않는 곳에서 고된 일을 감당하는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에 대 학우들의 사회적 관심사나 시사적인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 한 학교측의 문제 인식이나 앞으로의 흐름을 담아낼 수 있는 아이템을 찾는 리는 이를 감사하기는커녕 그들의 존 개선 방향에 대한 직접적인 물음과 대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할 것이다. 발행인 한동대학교 총장 장순흥 주간 법학부 송인호 교수 재마저도 잊어버리곤 한다. 이번 신 문의 주인공은 바로 우리가 잊어왔던 답이 드러났으면 좀 더 구체적인 문제 해결의 로드맵이 나올 수 있이 않았을 차윤경(법 11) 편집국장 전광준 편집기자 권지연 <한동신문>이 연타석 홈런을 날렸 다. 지난 197호의 훈훈한 인터뷰 기 수 있었다. 그것이 전략이었다면 높 은 기획력을 칭찬하고 싶고, 아니었 번 문제에 <한동신문>은 언론으로서 큰 역할을 했다. 앞으로는 독자의 몫 대학보도부 차장 이주형 사회문화부장 박형민 사진기자 박윤우, 주화 일러스트 채윤희 사로 봄의 시작을 알리더니, 198호 에는 역전 만루홈런이다. 사실 기존 의 꽤 괜찮은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다면 하나님께서 <한동신문>의 앞 길을 예비하셨음에 놀라울 뿐이다. 기사의 세부적인 부분을 살펴보면, 이다. 학생과 교직원이 나서야 한다. 단순한 캠페인을 넘어서, 고질적인 구 조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목소리도 경상북도 포항시 흥해읍 한동대학교 학생회관 102호 한동신문사 대표전화 054) 260-1241 분위기는 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최저가 낙찰 의 개념을 잘 도식화 했 지속해서 내야 한다. <한동신문>에 기 번엔 다르다. 인터뷰 기사로 초석을 마련한 후에 간접고용 실태를 밝혀 내어 독자들이 쉽게 문제를 인식할 다. 타 대학의 사례를 비교하여 분석 한 것도 적절했다. 복잡할 수도 있는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이 대하는 바가 크다. 정말 크다. 언로너스(Alone? Us!, 언론고시학회) 홈페이지 www.hgupress.com 대표메일 hgupress@handong.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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