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 제갈정, 윤지영, 김광기, 조영하, 박민수, 이재국 1. 서론 음주의사회적폐해중공중보건측면에서가장중요한것으로음주운전을들수있다. 음주운전은운전자본인은물론피해자들에게부상이나사망을초래시킬수있을뿐만아니라물적손실을야기하는외부효과를가지기때문이다 [1-4]. 인체의혈중알코올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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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정보통계학회지제 37 권제 1 호 Journal of The Korea Society of Health Informatics and Statistics 2012; 37(1): 85-97 음주운전과음주문제와의관련성 제갈정 1), 윤지영 1), 김광기 1), 조영하 2), 박민수 1), 이재국 3) 1) 인제대학원대학교, 2) 인제대학교보건대학원, 3) 선문대학교 Association Between the Level of Problem Drinking and Drinking Drive Jung JeKarl 1), Ji Young Yoon 1), Kwang Kee Kim 1), Young Ha Cho 2), Min Su Park 1), Jae Gook Lee 3) 1) Inje Institute of Advanced Studies, 2) Inje University Graduate School of Public Health, 3) Sun Moon University Abstract Objectives: This study was conducted to describe relations between the level of problematic drinking and drinking drive. Methods: This study employed the secondary data analysis in which raw data was derived from Korea National Health &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collected in 2007. A sample of 1,146 adults aged 19 year and over who were motorcycle or car drivers was analyzed by using logistic regression analyses. Results: Year prevalence rate of drinking drive was 17.4%. The higher level of problematic drinking was, the more they had drinking drive, and odd ratio to do drinking drive among those with alcohol use disorder was 7.5 times higher compared to social drinkers. Drinking drive was associated with sex, occupation, safety consciousness level, and the level of problem drinking. Conclusions: A positive relation was found between level of problem drinking and drinking drive after controlling for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and safety consciousness of the driver Keywords: Level of problem drinking, Drinking drive,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Use of seat-belt [ 접수일 : 2012 년 05 월 07 일, 수정일 : 2012 년 06 월 15 일, 게재확정일 : 2012 년 06 월 21 일 ] 교신저자 : 윤지영, 서울시중구저동 2 가 64 번지인제대학원대학교 E-mail: slowsand@naver.com

86 제갈정, 윤지영, 김광기, 조영하, 박민수, 이재국 1. 서론 음주의사회적폐해중공중보건측면에서가장중요한것으로음주운전을들수있다. 음주운전은운전자본인은물론피해자들에게부상이나사망을초래시킬수있을뿐만아니라물적손실을야기하는외부효과를가지기때문이다 [1-4]. 인체의혈중알코올농도수준이높아지면주의경계능력의감소, 졸음, 시력손상이발생하며전신운동기술, 정보처리및분할된주의기술등과같은운전관련기술들이손상되기때문에사고위험가능성이높아진다 [5]. 음주운전으로인한사고위험가능성은혈중알코올농도수준에따라선형적으로증가하는관계 [2] 이지만동시에예방가능한문제이다. 따라서음주운전을예방하고그로인한폐해를감소시키기위한사회적노력은매우중요한정책과제라할수있다 [6]. 우리나라에서는음주운전을예방하기위한제도적장치로서혈중알코올농도에의한음주운전단속과처벌기준을채택하고있으며, 위반자에대해행정처벌과형사처벌을동시에부과하는방식을시행하고있다. 또한음주운전예방에효과적인정책인호흡기측정방식에의한검문소식단속 [7] 을시행하고있다. 이와같은노력에도불구하고우리나라의음주운전교통사고는 1990년이후계속증가추세로, 음주운전교통사고는연평균 7.5%, 음주운전사망자수는 5.4% 씩증가하고있다 [8]. 전체적인교통사고발생건수와부상자수, 사망자수는감소하는추세를보이고있지만교통사고중음주운전으로인한교통사고건수와부상자수, 사망자수가차지하는비율은전반적으로증가추세를보이고있다 [9]. 음주운전을예방하기위해서는음주운전자의특성을이해하는것이중요하다. 음주운전을하는비율은특정집단에서더빈번하 게발생한다는연구결과들이있다. 즉남자, 20~40대, 농림어업숙련종사자, 문제음주자집단, 상습음주운전자와같은집단에속하는운전자들이더자주음주운전을하는것으로보고되고있다 [3,11-12]. 또한음주운전교통사고를일으킨운전자의연령이 40대가 28.3%, 30대가 26.6%, 20대 25.2% 로 21세 ~50세사이의운전자가대부분이었다 [8]. 이와같은특성이외에도음주행동유형, 즉음주문제수준에따라음주운전이다른양상을보일수있다 [10]. 이와같은맥락에서음주운전자들이가지고있는사회인구학적및음주운전관련특성을통제한이후의음주문제수준에따른음주운전경험정도를비교해볼필요가있다. 음주운전을예방하기위해서는운전자의특성뿐만아니라그들이가지고있는음주문제에관심을둔해결책이필요하다 [13-14]. 이는음주운전자의인구사회학적특성이나안전의식같은개인적변수들을통제한이후에도음주운전경험정도가음주문제수준에따라어떤양상을보이는지를확인하는노력이필요하다는의미이다. 이전의연구 [10] 에서음주행동에따라음주운전경험정도가증가한다는것을보고하고있지만음주행동을월간음주빈도, 음주량및과음빈도와같이다양한지표로구분하여사용하고있어관련성을일관성있게설명하지못하고있다. 또한안전의식과같은운전자의태도를통제하지못한한계가있다. 교통안전에관한국민의인식과태도는지난수년간많은변화를하였다는점 [10] 에서이를반영한연구가필요하다고판단된다. 따라서본연구에서는운전자의인구사회학적특성및안전의식수준을통제한이후에도음주운전경험이음주문제수준에따라차별적인지를확인해보고자하였다. 한국보건정보통계학회지제 37 권제 1 호

음주운전과음주문제와의관련성 87 2.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연구는이차자료분석 (secondary data analysis) 연구로설계하였다. 원자료는 2007 년에시행한국민건강영양조사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에서실시하고있는우리나라보건의료의기초가되는통계로써, 전국민을대상으로실시한조사이기때문에음주운전을주관적보고에의해설명할수있는자료중에가장대표성이높은것으로평가할수있다. (1) 자료원의특성국민건강영양조사는우리나라보건의료사업의근간이되는핵심사업으로국민건강증진법에근거한법정조사이다. 1998년에제1기조사를시작으로현재제5기조사가진행되고있는국민의건강및영양상태에관한대표적인국가통계라할수있다. 검진, 건강설문, 영양부문의약 500개조사항목으로구성되며약 600 개의지표가산출되고있다. 본연구에서활용한자료는국민건강영양조사제4기조사자료중 1차년도인 2007년에조사된자료이다. 제4기조사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전국의 500개조사구 11,500 가구를대상으로실시되었는데이중 1차년도조사는전국 100개조사구 2,300가구를대상으로 2007년 7월부터 12월까지조사되었다. 조사구는통계청의인구주택총조사구 (2005년기준 ) 를기본으로하였으며, 표본추출은 3단계층화집락표본추출방법으로실시하였다. 1단계는동 읍 면, 2단계는조사구, 3단계는가구이다. 층화는시도, 동 읍 면, 주택유형을고려하였다. 조사대상자는조사가구 ( 전국 100개조사구 2,300가구 ) 내만1세이상 6,455명이며, 조사전체에참여한 4,594명 (71.2%) 의자료가 분석에활용되었다. 본연구에서는국민건강영양조사의건강설문조사중인구사회학적특성, 경제적지표, 안전의식, 음주에관한내용을선별하여활용하였다. (2) 연구대상본연구의분석대상자는 2007년도제4기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중만 19세이상성인중자동차와오토바이운전자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설문지에는 최근 1년동안술을조금이라도마시고자전거나오토바이, 자동차등을운전한적이있습니까? 란질문에대해 예, 아니오, 운전하지않음 이라고응답하게되어있는데이에 운전하지않음 이라고응답한사람은운전하지않는사람으로간주하여제외하고나머지응답자를운전자로선정하였다. 또한자전거, 오토바이, 자동차각각에대해음주운전여부를물어보고있어서이중자전거운전자는제외하였다. 따라서본연구의대상자에는만 19세이상성인중, 오토바이나자동차중에한차종이라도운전을하고있는 1,146 명이포함되었다. 2) 변수측정본연구에서사용된종속변수는음주운전여부이다. 이는최근 1년동안자동차나오토바이운전자중적어도한차종이상음주운전을한적이있다고응답한경우에음주운전경험이있는것으로측정하였다. 독립변수는인구사회학적특성, 안전벨트착용수준, 음주문제수준으로나누어측정하였다. 인구사회학적특성에는성, 연령, 교육수준, 직업, 종사상의지위, 가구소득이포함되었다. 연령은 10세간격으로구분하되운전자만연구대상으로하였기때문에 50세이상은하나의범주로하였다. 가구소득은 4분위로구분하였으며, 1분위가소득이가장낮은집단이고 4 Journal of The Korea Society of Health Informatics and Statistics, Vol. 37, No. 1, 2012

88 제갈정, 윤지영, 김광기, 조영하, 박민수, 이재국 분위가소득이가장높은집단으로분류되었다. 소득은국민건강영양조사원자료에서구분되어있는것을그대로활용하였다. 안전벨트착용수준은운전시안전벨트를착용하는운전자가음주운전을적게할것이라는측면에서고려되었다. 운전자안전벨트착용수준과자동차앞좌석에서의안전벨트착용수준에관한것으로 전혀매지않음, 거의매지않음, 가끔매는편, 대체로매는편, 항상맨다 의 5점척도로질문한것을 전혀매지않음 과 거의매지않음 을묶어서 거의매지않음 으로하여 4개의척도로구성되었다. 음주문제수준은세계보건기구 (WHO) 에서개발한알코올사용장애진단도구인 AUDIT(Alcohol Use Disorders Identification Test) 점수로측정하였다. AUDIT은음주량과빈도에관한 3개문항, 의존증상에관한 3개문항, 음주로야기되는문제 4개문항으로구성되었으며, 0점에서 40점까지분포된다 [15]. 본연구에서는 0에서 7점까지는사회적음주자, 8점에서 19점까지를위험음주자, 20점이상을알코올사용장애자로구분하였다. 3) 분석방법자료분석은 SPSS 18.0을활용하였다. 본연구에서는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의특성을고려하여복합표본설계자료분석으로실시하였는데, 이는국민건강영양조사가복합표본설계방법을사용하고있기때문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의표본설계는층화집락표본추출방법을사용하였으며, 추출률과응답률, 모집단의인구구조를반영할수있도록가중치를부여해주고있다. 가중치보정은성별, 연령별가중치의합이모집단인우리나라의인구구조와맞출수있도록조정하였다. 이에따라복합표본설계자료분석이가능하도록층화, 집락, 가중치변수와같은복합표본설계요소를지정해주 고있다. 따라서복합표본설계자료분석이아닌단순임의표본추출을가정한분석방법을사용할경우에는가중치가반영되지않은편향된결과를산출할우려가있다 [16]. 본연구에서는 SPSS에서의복합표본설계분석방법을활용하였다. 복합표본설계분석을위해서는분석전에층화, 집락, 표본가중값과같은복합표본설계의정보를반영한 계획파일작성 을실시하여야한다 [17]. 본연구에서층화변수와 1차추출단위인가구가중치를반영할수있는집락변수, 건강설문조사의가중치변수를포함하였다. 연구대상자의일반적특성은빈도분석을활용하였으며, 일반적특성및음주문제수준과음주운전경험과의관련성은카이제곱검정으로파악하였다. 인구사회학적특성및안전의식실천정도를통제한이후의음주문제수준과음주운전과의관련성은로지스틱 (logistic) 다중회귀분석을통해검증하였다. 3. 연구결과 1) 연구대상자의인구사회학적특성 본연구대상자는만 19세이상성인중오토바이및자동차운전자 1,146명이었으며, 이들의인구사회학적특성은 Table 1과같다. 전체대상자중남자가 69.4%, 여자가 30.6% 로남자가여자보다 2배이상많음을알수있었다. 연령은 29세이하가 19.2%, 30대 28.3%, 40대 28.0%, 50세이상 24.5% 로분포되었다. 대상자의교육수준은대졸이상이 42.3%, 고졸이 40.7%, 중졸이하가 17.0% 로분포되어있었다. 대상자중유배우자가 83.6%, 미혼및이혼, 사별등의무배우자가 16.4% 였다. 직업분포는기능, 기계장치조작및조립종사자가 18.7%, 관리자, 전문가및관련종사자가 16.2%, 서비스및판매종사자가 15.8%, 사무 한국보건정보통계학회지제 37 권제 1 호

음주운전과음주문제와의관련성 89 종사자가 10.5% 의순으로나타났으며, 미취업자가 28.2% 였다. 이들의종사상의지위는임금근로자가 63.2% 로가장많았고, 고용주또는자영업자가 34.6%, 무급가족종사자가 2.2% 로나타났다. 가구소득은 4사분위가 36.6%, 3사분위 31.0%, 2사분위 23.2%, 1사분위 9.2% 로각각분포되었다. 2) 안전의식과음주문제수준연구대상자의안전의식과음주문제수준은 Table 2에나타난바와같다. 안전의식은안전벨트착용여부로살펴보았는데, 항상매는편이라는응답이 76.6% 였으며, 대체로매는편인사람이 13.0%, 가끔매는편 7.4%, 거의매지않는사람은 2.9% 로확인되었다. Table 1. Distribution of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the respondents Category N (%) Sex Male 696(69.4) (n=1,146) Female 450(30.6) Age (year) Under 29 119(19.2) (n=1,146) 30~39 338(28.3) 40~49 292(28.0) 50 over 397(24.5) Education level Middle school 203(17.0) (n=999) High school 392(40.7) College 404(42.3) Marital status Married 946(83.6) (n=1,132) Single 186(16.4) Occupations Manager, professionals & para-professionals 178(16.2) (n=1,129) Office clerk 100(10.5) Service & retail 151(15.8) Agricultural, fishery, forestry & skilled worker 109( 4.7) Machinery, assembly & manufacturing 156(18.7) Semi-skilled worker 62( 5.9) Unemployed 373(28.2) Employment status Paid worker 426(63.2) (n=765) Employer & self-employed 314(34.6) Unpaid worker 25( 2.2) Family income Category I 132( 9.2) (n=1,120)* Category II 252(23.2) Category III 330(31.0) Category IV 406(36.6) *: Category IV refers to the highest group in terms of family income Journal of The Korea Society of Health Informatics and Statistics, Vol. 37, No. 1, 2012

90 제갈정, 윤지영, 김광기, 조영하, 박민수, 이재국 음주문제수준은 AUDIT 으로측정하였으며, 총점이 7 점이하인사회적음주자는 54.8%, 8-19 점사이인위험음주자가 37.5%, 20 점이 상의알코올사용장애자가 7.7% 로각각나타 났다. Table 2. Distribution of safety practice and level of problem drinking Category N (%) Use of seat-belt (n=1,025) Seldom 28( 2.9) Sometimes 64( 7.4) Usually 130(13.0) Always 803(76.6) Level of problem drinking (n=1,023) Social drinker 633(54.8) Risk drinker 319(37.5) Drinker with alcohol use disorder 71( 7.7) 3) 음주운전경험률연구대상자특성별로음주운전경험률은 Table 3에나타난바와같다. 전체연구대상자중 17.4% 가최근 1년동안음주운전경험이있는것으로확인되었다. 성별에따른음주운전경험률은남자가 22.7% 로여자의 5.3% 보다 4배이상높았으며, 이는통계적으로의미있는차이였다 (p<0.001). 연령별로는 30대가 21.5% 로가장높았고, 50 세이상 17.5%, 40대 17.0%, 29세이하 11.7% 로각각나타나연령이높은층에서의음주운전경험률이높게나타났다. 교육수준에따른음주운전경험률의차이는중졸이하가 23.1% 로가장높은반면고졸이 14.5% 로가장낮았고, 대졸이상은 17.6% 였다. 결혼상태에따라서는유배우자는 18.6%, 무배우자는 14.5% 가음주운전경험이있었다. 연령및교육수준, 결혼여부에따른음주운전경험률의차이는통계적유의성을확보하지못하였다 (p>0.05). 직업에따른음주운전경험률의차이는통계적으로유의미하였다 (p<0.001). 농림어업숙련종사자의음주운전경험률은 30.1% 로가장높 았고, 사무종사자 26.4%, 서비스및판매종사자 22.9%, 기능원, 장치기계조작및조립종사자 22.7%, 단순노무종사자 22.0% 로각각나타났으며, 직업이없는경우가 6.7% 로가장낮았다. 종사상의지위에따른음주운전경험률은고용주및자영업자가 24.7%, 임금근로자 20.4%, 무급가족종사자가 14.8% 로나타났으며, 가구소득별로는 1사분위가 21.4% 로가장높았고, 4사분위가 16.1% 로가장낮았다. 그러나종사상의지위와가구소득에따른음주운전경험률의차이는통계적으로유의하지않았다 (p>0.05). 운전자의안전의식으로볼수있는안전벨트착용수준에따라서는안전벨트를가끔매는편인경우음주운전경험률이 33.9% 로가장높았고, 거의매지않는다는운전자의 26.5%, 대체로매는편이라는운전자의 25.8% 가음주운전경험이있었다. 항상안전벨트를매는운전자의음주운전경험률은 14.2% 로가장낮았다. 이러한차이는통계적으로유의하였다 (p<0.001). 음주문제수준에따른음주운전경험률의차 한국보건정보통계학회지제 37 권제 1 호

음주운전과음주문제와의관련성 91 이는다른변수들에비해큰것으로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도유의하였다 (p<0.001). 알코올사용장애자의음주운전경험률은 49.8% 로거의반정도가음주운전경험이있었고, 위험음주자는약 1/4 수준인 25.8% 가음주운전경험 이있었다. 반면사회음주자의범주에속하는운전자는 9.2% 만이음주운전경험이있다고보고하였다. 음주문제수준이높아질수록음주운전경험률도높아지는것을확인할수있었다. Table 3. Prevalence distribution of drinking drive by characteristics of the respondents Prevalence of drinking drive (%) Total respondents 17.4 χ 2 Sex Male 22.7 51.085*** Female 5.3 Age (year) Under 29 11.7 8.762 30~39 21.5 40~49 17.0 50 over 17.5 Education Middle school 23.1 6.648 High school 14.5 College 17.6 Marital Single 14.5 2.222 status Married 18.6 Occupations Manager, professionals & para-professionals 15.2 46.562*** Office clerk 26.4 Service & retail 22.9 Agricultural, fishery, forestry & skilled worker 30.1 Machinery, assembly & manufacturing 22.7 Semi-skilled worker 22.0 Unemployed 6.7 Employment Paid worker 20.4 2.299 status Employer & self-employed 24.7 Unpaid worker 14.8 Family income Category I 21.4 2.04 Category II 16.7 Category III 18.6 Category IV 16.1 Use of seat belt Seldom 26.5 28.076*** Sometimes 33.9 Usually 25.8 Always 14.2 Level of problem drinker Social drinker 9.2 96.385*** Risk drinker 25.8 Drinker with alcohol use disorder 49.8 * p<0.05, ** p<0.01, *** p<0.001 Journal of The Korea Society of Health Informatics and Statistics, Vol. 37, No. 1, 2012

92 제갈정, 윤지영, 김광기, 조영하, 박민수, 이재국 4) 음주운전여부관련요인분석음주운전을한적이있다고자기보고한것에근거하여음주운전여부에영향을미치는요인들은로지스틱다중회귀분석으로확인한결과 Table 4와같이나타났다. 로지스틱다중회귀분석에는본연구대상자의일반적특성과안전의식수준을모두투입하였다. 그결과성, 연령, 직업. 안전의식, 음주문제수준이유의한변수로확인되었다. 성별로는남자가여자보다음주운전을할가능성이 2.3배더높은것으로나타났다. 연령은 50 세이상연령층을기준으로하였을때 30대연령층이 2.0배더높은것으로나타났다. 직업별로는관리자, 전문가및관련종사자를기준으로분석하였는데, 농림어업숙련종사자가음주운전을할확률이 2.85배로가장높았으며, 사무종사자는 1.69배, 서비스및판매종사자는 1.42배, 단순노무종사자는 1.22배더높았다. Table 4. Logistic regression on drinking drive Category Odds ratio Lowest 95% CI Highest Sex (female) Male 2.303* 1.197 4.431 Age (50 and over) 20th 1.143 0.457 2.859 30th 2.011* 0.994 4.065 40th 1.192 0.615 2.31 Education (college) Middle school 1.417 0.613 3.275 High school 0.956 0.579 1.579 Marital status (single) Married 1.275 0.556 2.923 Occupations (manager, professionals & para-professionals) Office clerk 1.692* 0.876 3.27 Service & retail 1.419* 0.752 2.677 Agricultural, fishery, forestry & skilled worker 2.853* 1.417 5.745 Machinery, assembly & manufacturing 0.989 0.494 1.982 Semi-skilled worker 1.221* 0.508 2.933 Unemployed 0.617 0.292 1.304 Employment status (unpaid worker) Paid worker 1.3 0.379 4.457 Employer & self-employed 1.509 0.473 4.819 Family income (category IV) Category I 1.401 0.464 4.228 Category II 0.875 0.393 1.945 Category III 1.079 0.67 1.738 Use of seat-belt (always use) Seldom 1.798* 0.559 5.789 Sometimes 2.181* 1.128 4.214 Usually 1.950*** 1.081 3.518 Level of problem drinker (social drinker) Risk drinker 2.303** 1.472 3.603 Drinker with alcohol use disorder 7.504*** 4.073 13.823 ( ): reference group * p<0.05, ** p<0.01, *** p<0.001 한국보건정보통계학회지제 37 권제 1 호

음주운전과음주문제와의관련성 93 안전의식과관련하여안전벨트를항상착용한다는경우를기준으로할때가끔매는편이라는경우가음주운전을할가능성이 2.18배, 대체로매는편이라는경우에는 1.95배더높았다. 그리고안전벨트를거의매지않는다는경우에는 1.8 배더높은것으로나타나안전의식이낮을수록음주운전을할가능성이더높은것을확인할수있었다. 음주문제수준에따라서는알코올사용장애자의경우사회적음주자에비해 7.5배나음주운전을할가능성높았으며, 위험음주자의경우에는 2.3배더높은것으로나타났다. 이러한결과는음주문제수준이높을수록음주운전을할가능성이높다는것을보여주는것이다. 운전자의인구사회학적특성및안전의식을통제한이후에도음주문제수준에따라음주운전을경험할가능성은증가하는양상이라는것을로지스틱회귀분석을통해확인할수있었다. 4. 고찰 음주폐해중대표적인것으로음주운전사고를들수있다. 음주운전은사고의위험성이크고, 외부효과를가지고있으며, 인적및물적피해, 사회경제적손실비용을초래하기때문에그폐해정도가심각하다. 그러나음주운전은예방이가능한문제이다. 음주운전경험은특정집단에서더높으며특별히음주를상습적으로하고알코올의존성향이높은집단에서경험이많다는연구결과 [13] 에대한경험적인확인이필요하다. 본연구에서는음주를습관적으로하거나알코올의존과같은음주문제를가진사람들이음주운전을할가능성이높다는것을경험적으로확인하고자하였다. 문제음주수준에따라음주운전을할가능성은어떻게변화하는지를기술하기위해국민건강영양조사를 2차자료분석하였다. 본연구의대상자인만 19세이상운전자 ( 오토바이, 자동차 ) 는 1,146명으로, 남자가 69.4%, 여자가 30.6% 였다. 이들중최근 1년동안음주운전경험이있는사람은전체 17.4% 였고, 남자는 22.7%, 여자는 5.3% 였다. 음주운전경험에서남녀의차이가뚜렷하게나타난것은이전의연구들 [3,10-12] 과일치하였다. 음주운전을가장많이하는연령층은 30대로 21.5% 였으며, 50세이상 17.5%, 40대 17.0% 로 30대의음주운전경험률이가장높지만 40~50 대와같이연령층이높은집단에서의음주운전경험률도높았다. 이전의연구들 [3,8,11-12,18] 에서는음주운전사고가 20대에서 40대사이의연령층에서주로발생한다고보고되고있는것과는약간의차이가보이고있다. 30대연령층의음주운전경험률이높다는것외에주목할만한결과는, 50대이상의연령집단에서음주운전경험률이높다는것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를분석해음주운전영향요인을규명한 Park et al. [10] 은 60대이상의노인집단에서음주운전경험률 (1998년 6.7%, 2001년 7.5%, 2005년 15.6%) 이증가하고있다고보고한바있고, 60대이상운전자의음주교통사고발생건수가 1990년이래계속증가하고있음 [8] 을고려해볼때, 노인집단이가지고있는독특한생활환경과관련이있을수있다. 즉, 연령이높은집단일수록음주가규범적인생활에많이폭로되어왔기때문 [19] 에음주에대하여허용적인태도를가지고있는것으로해석해볼수있을것이다. 또다른가능성은농림어업숙련종사자에게서음주운전비율이높은것과연계해서볼때, 농어촌의노인들이일과중에음주를하고운전을하는것과관련이있을것으로여겨진다. 음주는노동력향상을위한중요방법으로서농경사회에서는노동과정에서음주가장려되었다 [7]. 20대음주운전경험률이 11.7% 로, 다른연령층에비해낮았는데, 이는 Park et al. [10] 이 20대에서의음주운전비 Journal of The Korea Society of Health Informatics and Statistics, Vol. 37, No. 1, 2012

94 제갈정, 윤지영, 김광기, 조영하, 박민수, 이재국 율이감소하고있는추세 (1998년 35.9%, 2001년 22.2%, 2005년 14.6%) 라고보고한것과같은결과였다. 교육수준이중졸이하인경우음주운전경험률이가장높았으며 (23.1%), 고졸이가장낮았다 (14.5%). 그리고대학졸업이상인경우는 17.6% 의음주운전경험률을보였다. 이러한결과는교육수준이높을수록음주운전경험률이낮다는기존연구 [10,12] 와는차이가있었다. 직업중농림어업숙련종사자에서음주운전경험률이가장높았으며 (30.1%), 사무종사자 (26.4%), 서비스및판매종사자 (22.9%) 의순이었다. 특히농림어업숙련종사자는관리자, 전문가및관련종사자에비해음주운전가능성이 2.85배나높았다. 이는농림이나어업에종사하는사람들이음주운전경험률이높다는이전의연구결과들 [10,12] 과일치하는것이다. 이는농림어업이노동강도가높은고된직업특성상음주빈도가높고, 대도시와달리대체교통수단이적고음주단속횟수도적기때문인것 [4] 으로판단된다. 안전벨트를가끔매는편인경우 (33.9%) 에음주운전경험률이가장높았고, 항상매는편 (14.2%) 이가장낮아서안전벨트를잘매지않을수록음주운전을더많이하는것으로나타났다. 안전벨트를항상착용하는사람에비해가끔매는운전자들의음주운전을할가능성이 2.18배더높은것으로나타나안전벨트를통해서본안전의식과음주운전은관련성이높음을알수있었다. 음주운전사고를분석한도로교통공단자료 [8] 에의하면사고시안전벨트를착용하지않은경우가많았다는보고와일치하고있다. 로지스틱회귀분석결과에의하면안전의식수준정도에따라음주운전가능성이선형적으로증가하는양상을보이지는않았다. 안전의식수준이가장낮은집단의음주운전가능성이이보다안전의식수준이높은집단의음주운전가능성보다 낮은양상을보인것에대한추후연구가필요하다고여겨진다. 음주문제수준과음주운전은매우밀접한관련이있음이확인되었다. AUDIT으로측정한결과알코올사용장애에해당되는정도로음주를하는집단은 49.8% 의높은음주운전경험률을보였고, 위험음주자집단에서는 25.8%, 사회적음주자집단에서 9.2% 로각각나타나문제음주수준이높을수록음주운전경험률도증가하는양상을보였다. 이와같은양상은인구사회학적특성이나안전의식실천정도와같은것을통제한이후에도같은양상을보였다. 사회적음주자에비해위험음주자는 2.3배, 알코올사용장애자는 7.5배나음주운전을경험할가능성이높은것을로지스틱회귀분석을통해알수가있었다. 이러한결과는이전의연구들 [10,20-22] 에서문제성음주를가진집단에서음주운전비율이높았다고보고한결과들을다시한번확인한것이다. 음주운전자대부분이음주운전을상습적으로하고있다 [3-4,13,21] 는연구와본연구결과를고려해볼때문제음주수준이높을수록음주운전경험정도도증가하는관계에대한경험적연구가향후이루어질필요가있다고여겨진다. 본연구결과다음과같은정책적시사점을도출할수있다. 음주운전은성, 직업, 운전자의안전의식, 음주문제수준과관련성이있었다. 즉남자가여자보다, 직업및안전의식수준이낮을수록, 문제음주수준이높을수록음주운전경험률이높아지는양상이었다. 따라서이와같은특성이반영된예방교육프로그램이마련되어야할것이다. 사업장과농어촌에서의음주운전예방교육프로그램강화가필요하며대리운전이나대중교통이발달되어있지않는농어촌지역에서는대책이강화될필요가있다 [6]. 또한음주운전자들이가지고있는음주문제, 즉과음이나폭음, 알코올사용장애와같은문제를해결되는것이중요하다 [13]. 이는음주운 한국보건정보통계학회지제 37 권제 1 호

음주운전과음주문제와의관련성 95 전이상습적으로반복하는것과도밀접하게연관되는중요한요인으로, 이요인이개선되기전까지는음주운전의재범을억제할수없다는연구결과와맥락을같이하는것이다 [23]. 음주운전을예방하기위해서는음주운전단속과엄격한법집행, 그리고음주운전자에대한교육과치료, 국민들의인식개선을위한홍보가요구된다. 우리나라는음주운전의기준혈중알코올농도를 0.05% 로하고불시측정과단속을실시하는등음주운전에대해서는비교적엄격한규제를실시하고있다. 또한 2006년부터음주운전으로운전면허가정지된사람과취소된사람에대해특별교통안전교육을의무화하였다. 그러나운전자의특성즉, 혈중알코올농도수준, 위반횟수, 문제음주수준정도등을세밀하게반영된제도적장치를마련하지못하고있다. 본연구결과로본다면음주운전자의특성을고려한평가, 교육, 문제음주자에대한전문치료및교정프로그램개발등정책적개선 [1,11,22,24-25] 이필요하다. 음주운전단속과처벌기준의강화는음주운전을하지말아야한다는인식을갖게하여음주운전사고를감소시키는데장 단기적인효과를높일수있다 [2]. 따라서처벌기준을강화하는것과함께운전을직업으로하는사람이나초보운전자와같이대상에따라차별적인기준을적용하는것도고려할필요가있다. 또한음주운전예방을위한교육과홍보에서음주운전을하면반드시처벌된다는점을강조하여운전자의주관적인식을확고하게하는노력이필요하다. 또한최근에는자동시동잠금장치를활용하는방안도제시되고있으며, 보다근본적인원인인주류소비를감소하기위해세금을포함한주류가격인상과주류판매장소와시간등을제한하는정책들을고려할수있다 [26]. 본연구는다음과같은점에서제한점을가진다. 첫째는본연구에서사용된자료가음주운전여부에대한자기보고에기초한것으로, 음주운 전경험이축소되었을가능성이있다. 두번째는이차자료를활용하는데따른한계가있다. 음주운전경험횟수에따라변이가있을수있으나단순히음주운전경험여부만으로측정하였다는점과음주운전에영향을미치는여러관련요인이본연구의분석에서일부제외되었다는점, 그리고단면연구의결과라는점을들수있다. 따라서연구결과를일반화하는것은신중하게논의해야한다. 이러한한계에도불구하고본연구는전국적인표본으로문제음주수준과음주운전경험과의관계를조명하여보다근본적으로음주운전예방정책에대하여기초적인자료를제시하고있다는점에서의의를찾을수있을것이다. 5. 결론 본연구는우리나라의만 19세이상성인운전자들의음주운전경험이얼마나되는지를기술하고음주문제수준이음주운전과어떤관계가있는지규명하고자하였다. 이를위해질병관리본부의국민건강영양조사 2007년자료를활용하여, 운전 ( 자동차, 오토바이 ) 을하고있는성인 1,146 명 ( 남자 69.4%, 여자 30.6%) 을대상으로 2차자료분석을하였다. 운전자중에서최근 1년간음주운전경험이있는대상자는전체 17.4% 였고, 남자는 22.7%, 여자는 5.3% 로남녀간의차이가뚜렷하게나타났다. 인구사회학적특성에따른음주운전비율을보면, 30대가가장많았으며, 29세이하연령층에서가장적었다. 50세이상의음주운전경험이 17.5% 로 30대다음으로높고 20대음주운전비율이낮았는데이는고연령층에서의음주운전비율은증가하고 20대의음주운전비율은감소한다는이전의연구와유사한결과였다. 이와함께농림어업숙련종사자가음주운전비율이가장높았으며, 관리자, 전문가및관련종사자에 Journal of The Korea Society of Health Informatics and Statistics, Vol. 37, No. 1, 2012

96 제갈정, 윤지영, 김광기, 조영하, 박민수, 이재국 비해음주운전의가능성이 2.85배높았다. 안전벨트를잘매지않는운전자가음주운전을더많이하였는데, 안전벨트를가끔매는운전자가항상착용하는운전자에비해음주운전을할가능성이 2.18배높았다. 운전자가가지고있는인구사회학적특성및안전의식수준을통제한이후에도음주운전경험률은음주문제수준에따라다른양상을보였다. 사회적음주자에비해위험음주자는 2.3배, 알코올사용장애자는 7.5배나음주운전을할가능성이더높았다. 이러한결과는음주운전을예방하기위해서는음주운전에대한단속과법적규제를강화하고, 주류에대한접근성을줄이기위한대안들을마련하는것이필요할뿐만아니라성, 직업과같은특성을고려한교육홍보가병행되어야함을시사하는것이다. 또한무엇보다중요한것은음주운전자의음주문제수준을파악하여그에따른치료및상당등의개입프로그램이보다엄격하게적용되어야할것이다. 참고문헌 [1] The Korea Public Health Association. Healthy Life, 2005. (Korean) [2] Myung MH. Effective policy measures to reduce drink driving. presented at the symposium on reduction and prevention of harms associated with alcohol use. The Korean Public Health Association and Korea Alcohol Research Foundation, 2009. (Korean) [3] Seo MH. Improvements of Drinking Drive. Helath and welfare forum 1998; 2: 57-65. (Korean) [4] Park DK. The actual condition of drunken driving and its response method of traffic police in small-medium city-with emphasis on the Andong city. Korean Associatin of Public Safety and Criminal Justice Review 2000; 10: 111-131. (Korean) [5] Institute of Alcohol Studies. accessed online on April 2010 at http://www.ias.org.uk/index. html [6] Kim KK, Kim WN, Jekarl J. A review study on development of effective policies to reduce alcohol related harms in Korea: seoul national hospital. National Center for Mental Health Research and Education, 2006. (Korean) [7] Babor, TF et al. Alcohol: No Ordinary Commodity. 2nd edition. Oxford University, 2010. [8] Road Traffic Authority(KoROAD). 2008 Statistical Analysis of Traffic Accident, 2009. (Korean) [9] Korean Information System on Alcohol and Health Community level. accessed online on May 2012 at http://www.iucas.co.kr/kisah/index.php [10] Park YM, Kim HS, Kim KK. Relationship between drinking behavior and drinking drive among Koreans. Korean Journal of Health Education and Promotion 2006; 23(1): 45-61. (Korean) [11] Lee WJ. Problem drinking and related factors of collage students. Health and Social Science 2004; 223-250. (Korean) [12] Korean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KCDCP), The Korea Institute for Health and Social Affairs. In-depth analysis of the third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the health interview and health behavior survey part, 2007. (Korean) [13] Jun YS. A study on drink driving. Korean Institute of criminology, 2004. (Korean) 한국보건정보통계학회지제 37 권제 1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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