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FIC Issue Paper_2014_Vol.17 통계분석으로본천만영화
통계분석으로본천만영화
통계분석으로본천만영화 - 천만영화, 그것이알고싶다 책임연구 : 전종혁, 윤하 ( 영진위정책연구부산업정보팀장 ) 발행인김의석발행일 2014년 10월 20일 - 영화진흥위원회부산광역시해운대구센텀중앙로 55 경남정보대센텀산학캠퍼스 13층, 14층전화 (051)720-4700 / 팩스 (051)720-4849 홈페이지 www.kofic.or.kr C 영화진흥위원회, 2014
통계분석으로본천만영화 - 천만영화, 그것이알고싶다 - 영화진흥위원회정책연구부 전종혁, 윤하
Contents 들어가는글 / 1 천만의징후들 / 6 특이성이답이다 / 9 천만의조건 / 11 - 시장이커지면천만영화도함께증가한다 - 명절전 1주차가아닌 2주차개봉이유리하다 - 쌍끌이흥행작은천만돌파의가능성을높인다 - 개봉첫주에승부를걸어라 - 늦어도 3주안에는 500만명을돌파해야한다 - 기대하지않았던천만영화는잭팟을안겨준다
통계분석으로본천만영화 1. 들어가는글 2003년 12월 24일 300여개스크린에서개봉한 < 실미도 > 는이듬해인 2004년 2월 19일, 최초로 천만영화 에등극하며한국영화의신기원을열었다. 개봉 58일만이었다. 그리고같은해 2월 5일에는 < 태극기휘날리며 > 가 500여스크린에서개봉해 39일만에천만명을돌파하며두번째천만영화의주인공이되었다. < 실미도 > 와 < 태극기휘날리며 > 로천만영화가태동한지 10년. 그사이한국영화계에는모두 12편의천만영화가등장했고, 그중 10편이한국영화였다. < 명량 > 이최단기간인개봉 12일만에천만고지를밟으며열두번째천만영화이자역대최다박스오피스기록을세운지금, 천만영화의역사를되돌아본다. 그간천만영화는무엇이있었나, 그리고현재투자배급과극장은천만영화를어떻게바라보고있는가? 천만영화의현황을살핀이후, 12편의천만영화를상세분석해 천만의조건 을알아보았다. 김한민감독의 < 명량 > 은상영 12일만에 1,080만명을넘어최단기간 천만영화 에오르는대기록을세웠다. 현재까지의 < 명량 > 의누적관객수는 1,757만명 1. 우리나라인구가 5천만명이니, 수치상으로만따지면 2.8명중한명은 < 명량 > 을봤다는말이된다. 또한 < 명량 > 은스크린을 1,586개 2 나잡고도좌석점유율이 86.3% 를기록할정도였다. CJ 관계자가좌석점유율에뭔가착오가있나, 혹은영화진흥위원회통합전산망에오류가있나두세번확인을할정도였다는후문이다. 도저히믿을수없는기록이지만, 더놀라운것은후폭풍이별로없었다는사실이다. 예전같으면천만에육박하는영화가나왔을때보통경쟁작이괴멸하거나이후한동안극장을찾는인파가확연히줄기마련이었다. 하지만최근에는그런현상을좀처럼찾아볼수없다. < 명량 > 일주일뒤개봉한 < 해적 : 바다로간산적 >( 이하 < 해적 >) 이 851만관객 3 을기록하면서배급사롯데엔터테인먼트의효자손으로등극했다. 더욱이이시기에중간사이즈의영화는흥행이되지않는다는고정관념을깨트리며음악영화 < 비긴어게인 > 이 270만명의관객을모았다. 지금의추세라면 < 비긴어게인 > 이 < 워낭소리 >(2009) 가갖고있는다양성영화최고관객기록인 296만명을넘어서는것은시간문제다. 영진위의 한국영화산업결산 보고서에따르면, 7 월한국영화극장관객수및매출액은각 각 1,023 만명, 793 억원으로전년동기대비 172 만명, 190 억원이증가했다. 이런성과는 396 만 명을동원한 < 군도 : 민란의시대 >( 이하 < 군도 >) 덕분이었다. 또 8 월한국영화극장관객수와매 출액을살펴보면각각 2,506 만명, 1,940 억원으로전년동기대비 310 만명, 379 억원으로대폭 증가하며월별기준역대최고치를기록했다. 8 월의이같은성과는 < 명량 > 과 < 해적 > 이각각 1,552 만명, 702 만명을기록하면서이른바 쌍끌이흥행 이영화시장의파이를키우는원동력이 1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기준 ( 기준일 : 2014.09.24. 상영중 ) 2 해당수치는 < 명량 > 이최대스크린수를기록한 8 월 3 일자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수치임. 이날상영된모든영화의전체스크린합은 3,982 개로 < 명량 > 의스크린점유율은 39.8% 로나타남. 즉, 2013 년말전체스크린수 2,184 개를기준으로스크린점유율 39.8% 를적용해환산할경우약 869 개스크린으로산정됨. 3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기준 ( 기준일 : 2014.09.24. 상영중 ) 1
된탓이다. 올여름방학시즌동안차례로개봉하며주목받았던사극영화 3편 (< 군도 > < 명량 > < 해적 >) 중흥행에실패한영화는없었다. < 군도 > 가다소아쉬움을남겼지만, 3편의 8월성적을합치면무려관객수 3천만명이넘는다. 각배급사관계자들은이구동성으로 3편의사극영화를모으려고의도한적은없다고말한다. 오래전진행된기획들이우연히한자리에모였을뿐이라는설명이다. 여기에스릴러 < 해무 > 를더하면 4편의영화와배급사 ( 쇼박스, CJ, 롯데, NEW) 가진검승부를펼친셈이다. 올해 4개의배급사들이 100억원대의제작비를들인텐트폴영화 ( 블록버스터 ) 를모두여름에갖다놓았다. 영화관계자들사이에서는이미재작년쯤에 2014년에사극이너무많은것아닌가하는우려가있었다. < 광해, 왕이된남자 > 이후사극이쏟아졌다. 하지만결국그런걱정은기우인것으로판정이났다. 한달안에 3편이차례로개봉해모두일정정도의성과를거두었다. 사극은더이상대중들에게는 특정장르 가아닌듯하다. 특정장르영화는한두번맛보면쉽게질리기마련인데, 이미그런개념을넘어선것같다 며김도수쇼박스한국영화팀본부장은올여름사극의특징에대해설명한다. 특히 3편의영화는사극이라는카테고리로묶이긴하지만영화의주제나소재, 스타일이나색깔이모두달라서시장에서서로공존할수있다는예측이지배적이었다. < 군도 > 는액션활극, < 명량 > 은전쟁, < 해적 > 은코믹모험극의성향을각기갖고있다. 또 < 광해, 왕이된남자 > < 관상 > 과비교하면 < 군도 > 와 < 해적 > 은 퓨전사극 의색채가강했다. 이미산술적으로확인한것처럼언론에서초점을맞춘 사극열풍 이나 쌍끌이효과 는분명박스오피스를키우는데큰영향을미쳤다. 관객들이극장을찾을만한충분한명분을주었고, 쉽게극장에서즐길수있는분위기를조성하는데한몫했다. 올해의사극경쟁은 5월롯데의 < 역린 >(4월 30일 ) 으로시작돼 CJ의 < 명량 > 이 1,757만명을동원한여름에정점을찍었지만, CJ E&M 영화사업부문조영용배급팀장은 향후사극열풍은 < 명량 > 이아니라 < 협녀 : 칼의기억 > 이열쇠를쥐고있다. 그결과가앞으로의투자를좌지우지할것같다 고전망한다. 롯데가 < 최종병기활 > 의성공이후 100억원대의대형사극에적극적으로관심을보인것처럼, 또다른색깔을지닌무협액션 < 협녀 : 칼의기억 > 의향방이영화계에서는중요한이슈중하나다. 무엇보다놀라운것은올해에만 3편의천만영화가탄생했다는점이다. 지난해 12월 18일개봉한 < 변호인 > 과올 1월 16일개봉한애니메이션 < 겨울왕국 > 이나온후에도 < 명량 > 같은 잭팟 이또터지는것을보면확실히시장의파이는커졌다. 영화관계자들은천만영화가갑자기쏟아지는내부적인이유를영화의기획력과높은완성도에서찾지만, 그와별도로스크린수와관객이늘었다는점에도주목하고있다. 예전같으면영화를보지않던관객조차극장을찾으면서관객수가부쩍늘었다. 지난해인구 1인당평균관람횟수는무려 4.25회였다. 초기천만영화인 < 실미도 > < 태극기휘날리며 > < 왕의남자 > 때만해도천만영화로태어나기위해선장시간에걸친일련의과정이필요했다. 즉, 언론을통해민족이나애국심코드를자극하거나한국영화천만만들기에동참할것을노골적으로요청하는분위기였다. 이들의경우보통 500만, 600만명돌파를전후해영화의소식을듣고중 장년관객이뒤늦게극장으로나오면서갑자기후반부관객몰이를주도하는경우가많았다. 따라서천만영화로판을키우려면느리게반응하는 40대이상의관객을어떻게끌어낼것인가가영화마케팅의관건이기도했다. 하지만요즘은흥행기간이짧아졌고, 중 장년층의관객반응속도도빨라졌다. 이런변화는천만영화를문화적다양성을해치는지나친쏠림현상으 2
통계분석으로본천만영화 로보게만드는경향도있지만, 천만영화가 SNS 의입소문을타고관객들에게보다친숙하게다가 오고것은분명한사실이다. < 표 1> 천만영화와상영시장현황 연도 전체 스크린 수 총 관객수 2003 1,132개 11,948 만명 2004 1,451개 13,517 만명 2005 1,648개 14,552 만명 2006 1,880개 15,341 만명 2007 1,975개 15,877 만명 2008 2,004개 15,083 만명 2009 2,055개 15,696 만명 2010 2,003개 14,681 만명 2011 1,974개 15,979 만명 2012 2,081 개 19,489 만명 2013 2,184개 21,335 6 만명 16,346 2014 - 만명 1 인당 관람횟 수 한국 영화 개봉편수관객점유율천만관객돌파영화 4 외국 영화 합계한국영화 외국 영화 ( 관객수, 총관객수대비 비중 5 ) 2.47 회 65 175 240 53.5% 46.5% 실미도 (1,108 만명, 9.3%) 2.78 회 74 194 268 59.3% 40.7% 태극기휘날리며 (1,175 만명, 8.7%) 2.98 회 83 215 298 58.7% 41.3% 왕의남자 (1,230 만명, 8.5%) 3.13 회 108 237 345 63.8% 36.2% 괴물 (1,302 만명, 8.5%) 3.22 회 112 280 392 50.0% 50.0% - 3.04 회 108 272 380 42.1% 57.9% - 3.15 회 118 243 361 48.7% 51.3% 해운대 (1,145 만명, 7.3%) 아바타 (1,362 만명, 8.7%) 2.95 회 140 286 426 46.5% 53.5% - 3.15 회 150 289 439 51.9% 48.1% - 3.83 회 175 456 631 58.8% 41.2% 4.25 회 183 722 905 59.7% 40.3% - - - - 51.6% 48.4% 도둑들 (1,298 만명, 6.7%) 광해, 왕이된남자 (1,232 만명, 6.3%) 7번방의선물 (1,281만명, 6.0%) 변호인 (1,138만명, 5.3%) 겨울왕국 (1,030만명, 6.3%) 명량 (1,757 만명 7, 10.8%) 8 김도수본부장은 준 천만영화 < 관상 >(913 만명 ) 의경우, 개봉첫날 ( 수요일 ) 조조에관객이 너무많이들어서깜짝놀랐다고한다. 대부분중년의여성들이었다. 남편을출근시키고아이를학 교에보낸후모여서영화를보러온경우였다. 이렇게예전같으면이벤트처럼 1 년에한두번극 장을찾을이들이영화를즐기는것이일상화됐다. 이건 < 명량 > 의경우도마찬가지다. 개봉초반 부터중 장년층이극장을찾았다. 중 장년관객의힘이더욱강해지고있는셈이다. CJ CGV 의예매 분석에따르면 < 명량 > 은역대최대 40 대이상관람객수와역대최고재관람률을기록했다. 또한 맥스무비의분석에따르면 20 대가 20%, 30 대가 30%, 40 대이상은 47% 를차지하고있다. 조영용 4 천만영화는해당영화개봉일기준으로작성하였고, 관객수는천명단위에서반올림함. 5 총관객수대비비중 을산정함에있어 < 실미도 > < 왕의남자 > < 아바타 > < 변호인 > 등은 12 월말에개봉해다음해더많은관객을동원했음에도불구하고, 비교편의상해당영화의전체관객수를개봉연도의수치로반영하여산출함. 6 2003~2013 년모든수치는 한국영화연감 ( 영화진흥위원회 ) 공식자료이며 2014 년수치는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기준 ( 기준일 : 2014.09.24.) 으로산정하되, 전체스크린수는시스템상에휴관등의수치가포함되어정확한산출에어렵고 1 인당관람횟수와개봉편수는아직예측할수없으므로명기하지않음. 7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기준 ( 기준일 : 2014.09.24. 상영중 ) 8 < 겨울왕국 > 과 < 명량 > 의총관객수대비비중은현재기준의총관객수를기준으로산정하였기때문에연말기준으로할경우비율이상당히낮아짐. 3
배급팀장은 < 명량 > 이개봉후아주놀랄만한스코어가나왔지만내심걱정이됐다고한다. 처음부터어르신들이극장을많이찾는다는이야기를듣고, 뒤에보실분들이미리나온것은아닐까하는염려를했다. 주위에서천만가겠다고말할때도그런부분때문에조심스러웠다 고말할정도다. < 명량 > 의경우개봉부터 40, 50대이상의관객이극장을빠르게찾았고, 이들은낮부터매진사례를기록하는흥행의토대가됐다. 이는전에보이지않던흥행패턴이라더욱관심을가질필요가있다. 순 위 영화명등급상영시간 1 명량 15 세 128 분한국빅스톤픽쳐 2 아바타 12 세 162 분미국 국가제작사배급사감독주연배우장르 스 이십세기폭 스 필름코퍼레 이션 3 괴물 12 세 119 분한국영화사청어 람 CJ E&M 영화사업부문 이십세기폭스 코리아 쇼박스 미디 어플렉스 4 도둑들 15 세 135 분한국케이퍼필름쇼박스 미디 어플렉스 김한민 제임스 카메론 봉준호 최동훈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진구, 이정현, 박보검 샘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위버 송강호, 박해일, 고아성, 변희봉, 배두나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김해숙, 오달수, 김수현 5 류승룡, 박신혜, 화인웍스, 7번방의갈소원, 오달수, 15세 127분한국 CL엔터테인 NEW 이환경선물박원상, 김정태, 먼트정만식, 김기천 6 리얼라이즈이병헌, 류승룡, 광해, 픽쳐스, CJ E&M 한효주, 장광, 왕이된 15세 131분한국추창민 CJ엔터테인영화사업부문김인권, 심은경, 남자먼트김명곤 7 왕의씨네월드, 15세 119분한국남자이글픽쳐스시네마서비스이준익감우성, 이준기, 유해진, 정진영 8 태극기쇼박스 미디장동권, 원빈, 15세 148분한국강제규필름강제규휘날리며어플렉스이은주 9 해운대 12세 129분 한국 JK필름 CJ E&M 설경구, 하지원, 윤제균영화사업부문박중훈, 엄정화 송강호, 김영애, 10 변호인 15 세 127 분한국위더스필름 NEW 양우석 11 실미도 15 세 135 분한국시네마서비 12 겨울왕국전체 108 분미국 - < 표 2> 천만영화상세정보 스 시네마서비스 소니픽쳐스릴 리징월트디즈 니스튜디오스 코리아 강우석 크리스벅, 제니퍼리 오달수, 곽도원, 임시완설경구, 안성기, 허준호, 정재영 크리스틴벨, 조시게드 사극, 액션 ( 사극해양액션 ) SF, 액션, 어드벤처 SF, 가족, 드라마 액션, 범죄 코미디, 드라마 ( 휴먼코미디 ) 사극, 드라마 사극, 드라마 전쟁, 드라마 액션, 드라마, 어드벤처 드라마 전쟁 애니메이션, 어드벤처, 가족, 뮤지컬, 판타지 4
통계분석으로본천만영화 하지만영화인들은여전히천만영화는관객이점지하는것으로, 뭘의도한다고해서되는것은아니라고말한다. 즉 영진위통합전산망에천만이찍히기전까지는알수없다 고말할정도로불확실의영역으로바라본다. 처음부터천만영화를목표로정하는배급사는없을거다. 우리가어느영화를선택한내적동기와동인이영화의관객사이즈를정하는요건이된다. 우리가예상한한계치보다잘나올경우, 확장성을갖고움직이면서 천만을해보자 는얘기는하지만그렇다고천만영화가쉽게나오는것은아니 라고 NEW의한국영화사업부김형철본부장은귀띔한다. 만약천만영화를위한필수요건이있다고한다면거기에맞춰서영화를제작하면될노릇이다. 일단보통흥행한장르는사극, 코미디, 휴먼드라마로압축된다. 그러니이들장르에설경구, 송강호처럼천만영화의경험을지닌주연배우를캐스팅하고, 여름이나겨울방학시즌에개봉을맞춘다고가정할수있다. 하지만그렇다고해도이것이천만영화로이어진다고는누구도장담할수없다. 애초에그런 필요충분조건 은없기때문이다. 천만한국영화들을살펴보면알겠지만어떤영화제작사나어떤감독도천만영화를두번만든적은없다. 그만큼천만영화는쉬운기록이아니다. < 명량 > 도처음부터천만을노린영화는아니었다. 오히려 CJ 관계자나영화인들중에는경쟁작이었던 < 군도 > 를천만영화로예상한경우가많았다. 순제작비 150억원의 < 명량 > 은기획단계부터우려가있었고, 500~600만명정도로순익분기점을맞추는것이목표였다. 시사회후자신감이붙어예상한관객수는 700~800만명수준이었다. 반면 CJ 관계자들이내심천만을기대했던것은 < 설국열차 > 나 < 아이언맨 3> 였다. 하지만뒷심이부족했고, 두영화모두 900만명을넘는데만족해야했다. 판타지멜로 < 늑대소년 > 이나올 1월개봉해 866만명을동원한 < 수상한그녀 > 처럼보통의 대박 을친영화는현실적으로 600~800만명정도의사이즈를예상하기마련이다. 5
2. 천만의징후들 9 다만천만영화를기획하기위한몇가지조건을상정해볼수는있다. 첫번째조건으로우선개봉시기를들수있다. 여름과겨울방학, 그리고명절 ( 설날, 추석 ) 같은성수기시즌이중요하다. 영화관객 2억명시대를연 2013년의경우, 일년중극장을찾는관객수가가장많은달은 8월로 2,906만명이었다. 그다음장사가잘된 12월, 1월, 2월의겨울은 2천만명을조금넘는수준이다. 반면 3월이나 10월같은비수기에는관객이 1,300만명수준으로현저히떨어진다. 지금까지한국영화와 < 아바타 > < 겨울왕국 > 을합치면 12편의천만영화가탄생했는데 3, 4월이나 10, 11월에개봉한영화는 1편도없다. 단순하게판단하면비수기에 1천만명이나오기위해서는한영화가한달동안박스오피스의 80% 정도는장악을해야만한다. 그러나최근에는개봉작 ( 경쟁작 ) 이너무많고, 특히하반기인 11월에는영화들이무더기로개봉하는추세라이런흥행은거의불가능하다. 아무래도 시즌 영향이크기때문에제아무리 <7번방의선물 > 이라해도 3월에개봉했더라면 1천만명은어려웠을것이다. 지금까지 8월여름시장을노려탄생한천만영화는 4편으로, 쇼박스의 < 괴물 > 과 < 도둑들 >, CJ의 < 해운대 > 와 < 명량 > 이다. 반면 < 변호인 > < 겨울왕국 > 을포함해겨울시장 (12월, 1월 ) 에서재미를본작품은무려 6편이었다. 추석에도기대만큼재미를본경우는드물었다. 그동안추석시즌을노려천만흥행에성공한것은 < 광해, 왕이된남자 > 1편뿐이다. 올해는총제작비 100억원의 < 타짜-신의손 > 이추석시즌영화였지만, 2006년추석에흥행했던 < 타짜 > 에비해훨씬못미치는성적 (379만명 ) 을낳았다. 그간의천만성적표를보면개봉시기는어느정도윤곽이나온다. 특히제작비가많이든영화일수록시장이가장큰시기를노리는것이당연한이치다. 올해 8월은무려 3,217만명의관객이극장을찾았으니내년에도이때가최고의시기임은분명하다. 올해 4개의주요배급사들이각자의텐트폴영화를여름시장에모두넣은것은배급사들의기대가그만큼큰시기라는반증이기도하다. 2013년만큼여름시장의파이가팽창한다는확신이없었다면자칫도박이될수도있다. 52주동안박스오피스가가장큰시장에평균적으로큰제작비를들인영화가들어가는것이맞다. 이때가시장자체가크다. 100억원이넘는영화가개봉하려면, 여름과겨울시즌밖에없다. 그래서올여름 100억원대의영화를가진 4개의배급사가전부들어왔고, 각자자기영화에대한자신감은있었다. 각영화마다보통목표가 600~800만명수준이었다. < 명량 > 도우려를많이했지만, 이순신장군의영화를만드는데큰의의를두었다. 3D 영화 <7광구 > 처럼남들이하지않는작품을해보려는의지가강했다. < 명량 > 은 7월말, 8월초 ( 휴가기간 ) 의큰시장에서많은관객들과만나려고했다 고조영용배급팀장은말한다. 쇼박스역시 < 도둑들 >(2012년 7월 25일 ) 성공이후 9 천만의징후들 에서기술된영화들의작품별최대스크린수는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의거개봉일에상영된최대스크린수를명기한것으로, 교차상영등으로인한스크린수가중복계산되어있음 (< 한국영화 > Vol. 상영점유율 다시보기 참고 ). 따라서본문내용중 < 명량 > 의최대스크린수는 1,586 개이지만당일상영된모든영화의전체스크린합은 3,982 개로, < 명량 > 의스크린점유율 39.8% 를기준으로환산했을때약 869 개스크린으로환산됨.(2013 년말전체스크린수 2,184 개기준 ) 참고로스크린별로교차상영횟수가모두상이하기때문에상영비중에대한정확한스크린수추정치는상영점유율기준이보다정확하며, < 명량 > 의당일상영점유율은 52% 로이를전년전체스크린수로환산하게되면 1,136 개로증가함. 6
통계분석으로본천만영화 여름시장에서지속적으로천만을노렸으나 < 미스터고 >(2013년 7월 17일 ), < 군도 >(2014년 7 월 23일 ) 의성과는좋지않았다. 한편, 쇼박스는내년이시기에최동훈감독의 < 암살 > 을선보일예정이다. 1930년대를배경으로벌어지는암살프로젝트로전지현, 이정재, 하정우등의스타를멀티캐스팅으로기용해현재상하이에서촬영중이다. 그렇다면천만영화와스크린수의관계는어떨까? 스크린수는곧배급의힘을의미하고, 천만영화를위한중요한조건이된다. 하지만그것이꼭천만흥행을보장하진않는다. 그만한흥행력이나작품성이되지않는영화는극장에서바로퇴출될수밖에없다. 예전처럼영화를필름으로상영할때라면배급사가극장에필름을몇개주느냐로힘을과시할수있지만, 지금은디지털시대라배급이극장을좌지우지할여지가많지않다. 오히려극장측이잘되는영화를늘리거나관객이안드는영화를바로줄이면서스크린의규모를탄력있게조절하는모양새다. 2009년 < 아바타 > 의경우 900여개의스크린에서 1,362만명을기록했다. 하지만그외의외화들은그렇지못했다. < 트랜스포머 : 패자의역습 >(2009) 이대표적인데, 이영화는최다스크린인 1,154개를잡으면서 1천개스크린시대를열었지만최종관객 739만명에머물렀다. 최근대부분의천만영화가스크린수를 1천개이상잡으면서독과점논란에시달리고있지만, 반드시스크린수가많다고해서천만영화로귀결되는것은아니다. 작년 7월 11일개봉한 < 퍼시픽림 > 의경우개봉 3일째 ( 주말 ) 에스크린 1,005개를잡았으나 2주차월요일에 897개스크린에서겨우관객 12만명 ( 좌석점유율 13.6%) 를모으는수준에그쳤다. 주말점유율은 45.9%, 44.2% 였지만이후좌석점유율이무려 2/3나떨어지면서최종적으로 253만명을기록했다. 올해할리우드기대작 < 어메이징스파이더맨 2> < 엑스맨 : 데이즈오브퓨처패스트 > 역시 1천개이상의스크린을잡고도 500만관객에이르지못했다. 또 < 트랜스포머 : 사라진시대 > 는 1,602개의스크린을독식했지만 500만명을겨우넘는데만족해야했다. 반면 1,159개스크린으로시작한 < 명량 > 은연일힘을받아 5일째 1,586개로스크린을늘렸음에도좌석점유율이무려 86.3% 나나왔다. 이렇듯영화마다각자의그릇이있다는것이영화인들의중론이다. 관심의대상이되지못하는영화가많은스크린을잡고고액의 P&A 비용을쓴다고해서성공하는것은아니다. 어쨌든배급관계자들은관객의마음을훔치는천만영화의징후를대부분 2주차에서엿볼수있다고본다. 어떤영화의흥행에관해서배급이나극장에서가장중요시하는것은 2주차드롭율이다. 흔히영화계에서은어로 개싸가리 ( 개봉주보다 2주차관객이더들거나시간이지나도관객수가줄어들지않는상황 ) 났다고표현하는상황이다. 예를들어개봉첫날 43만명을모은 < 도둑들 > 은첫주 (5일) 만에 286만명을모았다. 아주좋은시작이었다. 그후다음주월요일에 45만명에서 50만명정도의관객만동원할수있다면 천만의기미 가보인다고할수있다. 월요일에조금만떨어지거나약간개싸가리나면되는데, 실제로 < 도둑들 > 은첫주평일에비해조금상승한편이었다. 2006년 7월 27일개봉한 < 괴물 > 도첫날에는 39만명이었고, 2주차평일 ( 월 ) 에는 45만명으로오히려관객이늘었다. 첫주 (4일) 에 226만명을모으고, 다음주동안은 345만명을모았다. 특히 10일째에관객수가 66만명으로 3일째일일최다동원인 67만명과거의동일하다. 그런점에서 < 도둑들 > 은 < 괴물 > 의스코어행진과굉장히비슷하다. 심지어두영화의최종스코어도 1,300만내외로무척유사하다. 반면 < 군도 > 는첫주좋은성적을차지한후, 드롭율이큰경우였다. 7월 23일 ( 수 ) 개봉첫날에스크린수가 1,250개였고, 4일째는 1,394개였다. 5일동안 7
무려 310만명을모았다. 2012년 7월 25일 ( 수 ) 에개봉한 < 도둑들 > 의경우 5일째누적관객수가 286만명이었으니, 약 24만명정도를앞선대기록이었다. < 군도 > 는높은기대감에부응하듯개봉첫날 55만명을모았지만, 안타깝게도 2주차드롭율이너무컸다. 평일 ( 월요일 ) 인 6일째 28만명, 7일째 25만명, 8일째 17만명으로관객수가반토막나면서급격하게하락하는양상을보였다. 주말에는 60% 를넘던좌석점유율도각각 23.4%, 20.9%, 29.6% 로떨어졌다. 개봉 9일째인 7월 31일에는같은날개봉한 < 드래곤길들이기 2> 에밀려박스오피스 3위에자리했다. 실제로어떤영화의 2주차드롭율이크다는것은관객의만족도가높지못하고, 향후좋은입소문을기대할수없다는적신호다. 반대로드롭율이거의없거나개싸가리가나면관객들이자발적으로재미있다고소문을내면서 눈덩이효과 를일으키기마련이다. 즉, 장기상영을약속받을수있는조건이된다. 사람마다자기공식과노하우가조금씩차이가있지만, 보통배급관계자들은이런식으로천만영화에대한예상이가능하다. 마치 < 범죄의재구성 > 의한장면처럼 청진기대면진단딱나와, 시추에이션이천만이야 라고말할수있다. 물론 < 괴물 > < 도둑들 > 과달리 <7번방의선물 > 같은경우처럼 슬로우템포 로진행된영화도있다. 개봉첫날관객수가 15만명에불과했던 <7번방의선물 > 은스크린수도 605개로시작해서비교적서서히흥행궤도에올랐다. 6일째 (2주차월요일 ) 관객수는 31만명으로, 첫날과비교하면 2배나관객수가늘었다. 속도는느렸지만이역시개싸가리가제대로난경우였다. 13일째 (3 주차월요일 ) 도 20만명에가까운관객이든것을보면흥행의추이가꾸준히지속되는것을알수있다. 1월 30일개봉한 < 베를린 > 에 1위자리를잠시내어주지만, 9일만에다시 1위를탈환하는기염을토했다. 설연휴인 20일째 (2월 11일 ) 에 827개스크린에서좌석점유율 82.4%, 관객수 62만명을기록했다. 그러니 <7번방의선물 > 은 20일째흥행방점을찍은영화였고, 연휴시기에가족관객단위 ( 특히중 장년층 ) 에호응을얻으면서그후에도넥타이부대와아버지들을극장으로오게만들었다. <7번방의선물 > 신드롬을놓고일어난찬반론도이영화의흥행에적지않은도움이되었다. 올해 <7번방의선물 > 처럼슬로우템포로성공한사례는 < 비긴어게인 > 이다. 개봉첫날 (8월 13일 ) 에 185개스크린을잡아 1만 2천명의관객을모으면서눈에띄지않게박스오피스 8위로시작한 < 비긴어게인 > 은놀랍게도무려한달이지난 9월 12일에는박스오피스 2위를차지했다. 그리고마치영화제목처럼다시박스오피스랠리를시작하고있다. 9월 26일현재스크린을 493개까지늘렸으며, 15일동안 2위를차지하고있는상태다. 비록작은영화지만누적관객수 270만명을돌파해이쯤되면 < 비긴어게인 > 의기적 이라부를만하다. 8
통계분석으로본천만영화 3. 특이성이답이다 아직까지천만영화에 청소년관람불가 가없다는점에서알수있듯, 천만영화를노리기위해서는남녀노소부담없이볼수있는영화를기획해야한다. 다수의관객과호흡할수있도록넓은타깃층을지닌영화가전적으로유리하다. 영화인들이충고하는천만영화의조건은먼저전연령을아우를수있는소재혹은가족영화에부합하는이야기다. 이미위에서살펴본것처럼여름, 겨울방학시즌이나명절에는가족단위의관객층이늘어날수밖에없다. 하지만천만영화의영화적특징들을살펴보면가족영화나휴먼코미디라는키워드로간편하게정리되는것은아니다. 특정장르의관습에의존하거나단순히제작비를많이들인화제작보다는 영화적특이점 을지닌기획이더돋보인다. 상당수의영화인들이천만영화의조건을 시대적인참신성과특이성 에서찾는다. 굳이천만영화의필수요건을꼽자면, 관객을 후킹 할수있는감성이라할수있다. 영화속의감정은굉장히보편적이고쉬워야한다. 감동이아무리좋더라도딱딱하고무겁고센것보다는뭔가유머러스한것을내포하고있어야한다. <7번방의선물 > < 광해, 왕이된남자 > 처럼말이다. < 광해, 왕이된남자 > 와 < 명량 > 은특별한경우다. 그시대와잘맞아떨어진것이있다. < 변호인 > 은말할것도없다 고말하는김도수본부장은기존의천만영화를크게두가지로나눈다. 대중적들이쉽게접근할수있는이야기안에서재미와유머가공존하는기획과, 가슴을울릴수있는감정 ( 묵직한감동 ) 이들어가있는기획으로구분한다. 어쩌면그둘사이에서밸런스를찾는것이영화인들의숙제인지도모른다. 초기의천만영화 < 실미도 > 와 < 태극기휘날리며 > 는한국의역사적사실 ( 비극 ) 이나전쟁 ( 이데올로기 ) 을다루면서무거운주제에묵직하게접근했는데, < 쉬리 >(1999) 나 < 공동경비구역 JSA>(2000) 에서볼수있던흥행요소들이계속이어지면서할리우드와의경쟁을다분히의식한영화들이었다. 하지만시간이흐르면서천만영화의성향은계속변했다. 영화제작자와감독, 관객모두새로운것을원했다. 2006년 < 괴물 > 은 B급크리처무비에나올만한괴물을대낮의한강에서조우하게만드는기괴한스릴러에도전했고, 2009년 < 해운대 > 는할리우드식재난블록버스터를한국식으로번역했지만 CG나 SFX를강조하지않고휴먼드라마로승부해관객의마음을훔쳤다. 2012년 < 도둑들 > 은홍콩누아르의낭만과할리우드식케이퍼 ( 하이스트 ) 무비의재미를적절히배합한멀티캐스팅영화였고, < 광해, 왕이된남자 > 는기존사극의긴장감을유지하면서도유머를가미하는동시에새로운리더 ( 지도자 ) 를꿈꾸게만들었다. <7번방의선물 > 은가벼운코미디와눈물샘을자극하는울림으로부성애의멜로드라마를완성함으로써웃다가울리는한국코미디의한계를뛰어넘었다. 이처럼예전의천만영화들이메시지와감동에치중해있다면, 그후에나온영화들은새로운도전과재미에서큰점수를얻고있다. 당시에는찬반논란에시달렸던영화들도있었지만, 돌이켜보면천만영화는당시문화의트렌드세터로서늘앞서가는영화였다. 이런영화들이잠재관객층에강렬하게소구하고, 영화적으로도새롭게복합장르를추구하면서장르의한계를깨트리는전환점이되었다. 9
특히최근사극열풍은정통사극에서보던권력의암투 ( 비극적희생양 ) 나광기보다는올바른리더십의문제와자연스럽게연결된다. < 변호인 > 과 < 명량 > 은전혀다른영화지만, 이상적인지도자에대한열망을부추기는포인트나정치적메시지는크게다르지않다. 침울한사회적분위기와맞물리며정치적갈증을반영하고있다. < 명량 > 은세월호침몰사고를의식하고만든영화는아니지만, 관객들은분명영화를통해단지전쟁장면을즐기는데끝나는것이아니라우리사회의참모습을본다. 그래서 < 명량 > 이후한국영화는어떤천만영화를만들어야하는지고심에빠질수밖에없다. 이것은단순히 1,750만명이라는놀라운숫자에경의를표하는 명량앓이 로그쳐서는안된다. 대중적인감성과생각이세월호이후에는많이달라졌다. 이사회의공기를마시고살고있으니뭔가느껴진다. 앞으로국민적감정을흔들어야하는것은아닌가하는, 그런생각을하게된다. 이렇게가는것이맞나, 아니면트렌드와거꾸로가는것이맞나고민하는중이다. 혹자는시대의기운에편승하기위해김구이야기를해야하는것은아니냐고말한다. 한국사에서중요한리더에대한이야기가필요하고, 김구영화를기획중인것도있다 고김도수본부장은설명한다. 또한기존의천만영화의방식을그대로답습해서는안된다는주장도존재한다. 관객은유사콘셉트와유사영화는더이상택하지않는다. 남들이안하는새로운시도를했을때, 가능성이높아보인다. <7광구 > 와 < 미스터고 > 는흥행에실패했지만, 지속적으로남들이가지않은길을걸어야한다. 이제는그런영화를시도해야살아남는다 고조영용팀장은충고한다. 지금과같은시장규모가계속해서유지된다면천만영화를어느정도예측할수있는시장으로안정화될가능성이높다. 영화제작사와배급사가지속적으로관객과만날수있는새로운아이템 ( 소재 ) 과접점 ( 관객과의소통방향 ) 을찾는다면천만영화는매년나올수있는상황이다. 그리고비록천만영화를위한 필요충분조건 은존재하지않지만천만영화를 꿈꾸는 기획들은계속해서나올필요가있다. 그런영화들이트렌드를주도하고나설때더많은관객들이영화와만나는경험을넓히고, 시장이확대되기때문이다. 올해의천만영화행진은아직끝나지않았다. 윤제균감독의 < 국제시장 >(CJ) 과박흥식감독의 < 협녀 : 칼의기억 >( 롯데 ) 등이여전히라인업에대기하고있다. 내년에는영조에의해뒤주에갇혀죽음을맞은사도세자의이야기 < 사도 > 와 < 암살 >( 쇼박스 ) 등이천만영화의다음타이틀을노린다. 10
통계분석으로본천만영화 영화인들이한결같이입모아하는말이있다. 천만영화는관객이점지하는것 으로, 의도한다고해서되는것은아니라는것이다. 즉, 천만영화를위한필수요건도필요충분조건도없다는뜻이다. 물론맞는말이다. 하지만과연이말은전적으로옳은말일까? 천만영화에서공통적으로드러나는 요건 들은정말전혀없는것일까? 2003년 < 실미도 > 에서시작해 2014년 < 명량 > 에이르는 12편의천만영화를꼼꼼히들여다봤다. 그속에서찾아낸천만영화의특성들을지금부터살펴보자. 시장이커지면천만영화도함께증가한다올여름은 4대메이저투자배급사에서각각 < 군도 > < 명량 > < 해적 > < 해무 > 등의대형블록버스터를마련해두고있었다. 천만영화에대한직접적인언급은없었지만기대감은어느때보다높았다. 7월 23일가장먼저개봉한 < 군도 > 가개봉첫날 55만명의관객을동원하면서역대최고오프닝스코어를기록했고, 한주뒤 < 명량 > 이개봉당일 68만명을모아 < 군도 > 의기록을깨면서가장 핫 한여름시장을예고했다. 그결과 < 명량 > 은 1,750만명이상의경이적인관객수로역대최대흥행작으로등극했고, 뒤이어개봉한 < 해적 > 역시현재 850만명을돌파하며순항중이다. 이처럼국내영화시장이커지면서천만관객을돌파하는영화도증가하고있다. 2003년 12 월개봉한 < 실미도 > 가첫천만영화가된이후 2004년 < 태극기휘날리며 >, 2005년 < 왕의남자 >, 2006년 < 괴물 > 까지매년관객스코어를높여가며천만영화가 1편씩나왔었는데그흐름은 2007년부터끊어졌다. 2009년 < 해운대 > 와 < 아바타 > 2편이있었지만, 그전후 2년동안은어떤영화도천만관객을기록하지못하였다. 하지만 2012년이후영화관객수가급증하면서매년 2편씩천만영화를배출하고있다. 얼핏생각하면시장이커지면천만영화가많아지는것이당연하다고여길수있다. 하지만수요가늘어나면공급도늘어나기때문에이를등가의개념으로만볼수는없다. 이번여름의경우만보더라도총제작비 100억원이상의블록버스터급 4편이일주일간격을두고개봉을하면서치열한경쟁을벌였다. 2003년과 2013년의각종데이터를수요적측면에서비교해보면스크린수는 1,132개에서 2,184개로 93% 증가했고, 총관객수는 11,948만명에서 21,335만명으로 79% 확대됐으며, 1인당관람횟수는 2.47회에서 4.25회로 72% 상승하였다. 하지만공급면에서의증가폭이더크다. 개봉편수의경우한국영화는 65편에서 183편으로, 외국영화는 175편에서 722편으로증가하면서각각 182% 와 277% 의상승률을보였고, 전체개봉편수역시 240편에서 905편으로증가해 312% 늘어난결과를보여주었다. 최근 IPTV시장의성장등으로인해저예산영화의제작, 수입편수가급증한부분을감안하더라도시장이커진이상으로상업영화와블록버스터영화의개봉편수가늘어난셈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시장이커지면천만영화가탄생할확률은높아질것으로예상된다. 우선앞선 < 표 1> 에서천만영화의총관객수대비비중을보면 < 실미도 > 가 9.3%, < 태극기휘날리며 > 8.7%, < 왕의남자 > 8.5%, < 괴물 > 8.5%, < 해운대 > 7.3%, < 아바타 > 8.7% 등 2012년이전에개봉한천만영화들은모두전체시장의 7~9% 이상을차지하였다. 하지만 2012년이후에개봉한 11
작품은 < 도둑들 > 6.7%, < 광해, 왕이된남자 > 6.3%, <7번방의선물 > 6.0%, < 변호인 > 5.3% 등을기록하며평균 5~6% 로낮아졌다. 올해개봉한 < 겨울왕국 > 과 < 명량 > 이각각 6.3% 와 10.8% 를차지하고있지만, 이는 9월현재누적관객수를기준으로산출한수치이므로만약연말까지지난해관객수와유사한수준을기록한다면 4.8% 와 8.2% 로떨어지게된다. 결국최근에는시장에서 5% 미만을차지하더라도천만영화가나올수있고, 천만영화에서가장많이있는 1,100~1,200만명대의영화도 5~6% 대의시장점유율을보이기때문에이전보다천만영화출현가능성은높아졌다고할수있다. 더불어영화산업에도밴드웨건효과 ( 유행에따라상품을구입하는소비현상 ) 를적용할수있는데, 극장에많은관객이몰릴경우흥행하는영화로관객쏠림현상이나타나게된다. 특정영화를관람하겠다고결정하고온관객들이아닐경우, 극장에서영화를선택한다면많은사람들이관람하는영화를택할가능성이커지게된다. < 표 3> 의천만영화개봉시즌을보면극장관객이많이몰리는여름, 겨울방학시즌이대부분이고, < 광해, 왕이된남자 > 만이추석시즌에개봉해천만을돌파한예외작이되었다. < 표 3> 천만영화의개봉시즌및동시기개봉흥행작분석 순 위 1 명량 2 아바타 3 괴물 4 도둑들 영화명개봉일 07-30 2014-2009- 07-27 동시기개봉흥행작 10 ( 개봉일, 관객수 ) 해적 : 바다로간산적 (2014-08-06, 851만명 12 전우치 (2009-12- 23, 614만명 ) - 다크나이트라이즈 (2012-07- 19, 640만명 ) 베를린 (2013-01- 30, 717만명 ) - - - 국가대표 (2009-07 -29, 849만명 ) - 반지의제왕 : 왕의귀환 (2003-12-17, 596만명 ) 수상한그녀 (2014-01-22, 866만명 ) 12-17 2006-2012- 07-25 11 실미도 5 7번방의 2013- 선물 01-23 6 광해, 왕이 2012- 된남자 09-13 7 왕의남자 2005-12-29 8 태극기 2004- 휘날리며 02-05 9 해운대 2009-07-22 10 변호인 2013-12-18 2003-12-24 12 겨울왕국 2014-01-16 최종관객수 개봉시즌 1,757만명 11 여름방학 1,362만명 겨울방학 1,302만명 여름방학 1,298만명 여름방학 1,281만명 겨울방학 ( 설날 2주전 ) 1,232만명 추석 ( 추석 2주전 ) 1,230만명 겨울방학 1,175만명 겨울방학 1,145만명 여름방학 1,138만명 겨울방학 1,108만명 겨울방학 1,030만명 겨울방학 ( 설날 2주전 ) 개봉전 1개월 1,588만명 (6월) 1,077만명 (11월) 1,079만명 (6월) 1,421만명 (6월) 2,059만명 (12월) 2,424만명 (8월) 958만명 (11월) 1,633만명 (1월) 1,309만명 (6월) 1,338만명 (11월) 926만명 (11월) 2,078만명 (12월) 개봉월 1,988만명 (7월) 1,697만명 (12월) 1,573만명 (7월) 2,096만명 (7월) 2,037만명 (1월) 1,460만명 (9월) 1,684만명 (12월) 1,425만명 (2월) 1,651만명 (7월) 2,078만명 (12월) 1,257만명 (12월) 2,360만명 (1월) 개봉후 1개월 3,222만명 (8월) 1,655만명 (1월) 1,354만명 (8월) 2,424만명 (8월) 2,182만명 (2월) 1,529만명 (10월) 2,040만명 (1월) 768만명 (3월) 2,163만명 (8월) 2,360만명 (1월) 1,633만명 (1월) 1,856만명 (2월) 10 동시기개봉흥행작 은해당천만영화개봉일을기준으로 1 주전후에개봉한영화중 500 만명이상관객을동원한영 12
통계분석으로본천만영화 명절전 1주차가아닌 2주차개봉이유리하다설날이나추석시즌에개봉해천만을돌파한영화는총 3편으로 <7번방의선물 > < 광해, 왕이된남자 > < 겨울왕국 > 이그주인공인데, 공교롭게도모두명절 2주전개봉한작품이었다. 희한하게도명절 1주전에개봉한천만영화는 1편도없었다. 천만영화의요건중가장중요한것은누가뭐래도 영화의힘 이기때문에이러한결과는우연한것일수있다. 하지만명절시즌에나온천만영화 3편과천만에실패한영화를비교해보면천만영화의독특한특징을찾을수있다. 바로개봉 3주차에도살아있는힘이다. 천만영화 12편의 1천만관객돌파일 13 평균은 35일이고, 5주정도의기간이소요됐다. < 명량 > 이이례적으로 12일만에천만을기록했고과거스크린수가 1,100개수준일때개봉한 < 실미도 > 가 58일만에천만을달성했지만, 대부분은 4~5주차에천만을돌파하는경우가많았다. 최근의일부장기흥행작들을제외하면흥행 ( 기대 ) 작대부분은개봉 1~2주에많은스크린을점유하여단기간내에집중적으로관객을끌어모으고그이후부터관객이급격히감소하는경향을보이는데, 천만영화가되기위해서는 3주차이후에도그흥행세를유지해야가능하다는것이다. 이러한가정은천만영화의일일관객수 14 를보면사실로나타나는데, 3주차이후에도평일관객 10만명이상을유지하면서꾸준히흥행을이어간것을확인할수있다. 반면아쉽게 천만영화클럽 에가입하지못한 < 설국열차 >(935만명 ) 나 < 관상 >(913만명 ), < 아이언맨3>(900 만명 ) 의공통적인특징을살펴보면개봉초반모두높은상영점유율과함께굉장한속도로흥행성적을올렸지만, 개봉 3주차후반에들어서면서부터평일관객수가 10만명이하로떨어졌음을알수있다. 한편, 천만영화중에서개봉 3주차에 1~2주차보다더좋은성적을거둔작품은 3편이었다. 이들은 3주차에명절시즌을맞이한 <7번방의선물 > 과 < 광해, 왕이된남자 > < 겨울왕국 > 이다. 이영화들은개봉 1~2주차에꾸준히관객을모으면서좋은입소문을타고있다가 3주차에명절을맞아 가족이함께보기좋은영화 라는특성을살려기존보다흥행세를더욱키웠다. 특히 < 겨울왕국 > 은설날개봉당시오히려한주늦게개봉한 < 수상한그녀 >(866만명 ) 라는강력한경쟁작이있었음에도불구하고 가족애니메이션 이라는강력한무기로설날연휴와그이후에꾸준한흥행을유지하면서천만영화클럽에가입했다. 사실두영화가같은날개봉을하지않는한정확한흥행비교는불가능하지만, 추석시즌중개봉시기에따라변화되는흥행성적을알아보기위해같은장르인사극 2편을비교해보자. 2012년추석 2주전개봉한 < 광해, 왕이된남자 > 와 2013년추석 1주전개봉한 < 관상 > 은모두조선시대의역사적사실을픽션으로그리고있다. 상영등급도 15세관람가로같고, 상영시간도모두 130분대이다. 개봉전부터두영화의흥행은어느정도예상되었고, 그기대감은모두좋은결과를가져왔다. 하지만천만영화를기준으로두면하나는성공했고, 다른하나는이를이루지못했다. 그원인을분석하기위해두영화의추석시즌전후의관객수를비교해보자. 먼저추석연휴전주에해당하는 < 광해, 왕이된남자 > 의 2주차주말 ( 토, 일 ) 관객수는 94만명이었고, 추 화로범위를임의한정함. 11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기준 ( 기준일 : 2014.09.24. 상영중 ) 12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기준 ( 기준일 : 2014.09.24. 상영중 ) 13 < 표 5> 천만영화의개봉일관객, 100 만 /200 만 /300 만 /500 만 /1,000 만돌파일비교참고. 14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작품별통계자료근거. 단, 2003~2004 년개봉작 (< 실미도 > < 태극기휘날리며 >) 은과거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운영초기기간으로데이터가정확하게집계되지않아확인불가함. 13
석연휴가포함된 3주차에는 5일동안 307만명을동원하였다. 반면 < 관상 > 은추석연휴가있는 2주차에서 5일동안 364만명의관객이들었고, 추석연휴차주인 3주차주말에는 51명이관람하였다. 두영화의 2주동안의흥행스코어를비교하면추석연휴의스코어는한주빨리개봉한 < 관상 > 이 57만명정도많고, 추석연휴전주또는차주의주말스코어에서는 < 광해, 왕이된남자 > 가 43만명의차이로승리하였다. 결과적으로추석연휴시즌 7일간의관객수합계에서는 < 관상 > 이 415만명, < 광해, 왕이된남자 > 가 401만명을기록하면서 < 관상 > 이 14만명의근소한승리를거두었다. 하지만최종흥행에있어승자는 < 광해, 왕이된남자 > 였다. 그이유는무엇일까? < 표4> 를보면그원인을찾을수있다. < 광해, 왕이된남자 > 는 3주차에추석연휴를맞이하면서 307만명을동원했고그다음주에도남은흥행세를이어가며 134만명을기록한반면, < 관상 > 은추석연휴가지난 3주차에접어든때 51만명이관람하였고, 이미남은힘이소진된다음한주동안은관객이 58만명으로급감하면서천만의꿈과멀어져갔다. 그렇다면과연 < 관상 > 이추석 2주전개봉했으면천만돌파가가능하였을까? 확언할수는없지만, 명절에개봉한다른영화의사례를보면확률은조금더높았을것으로추측된다. < 표 4> 추석시즌흥행영화결과비교 (2012vs.2013 년 ) 기간 / 영화명 개봉 2주차연휴관객수 개봉 3주차연휴관객수 개봉 2주차 +3주차연휴관객수 개봉 3주차연휴이후 1주간관객수 최종관객수 비고 광해, 왕이된남자 (2012) 936,473명 ( 주말, 2일 ) 3,069,376명 ( 추석, 5일 ) 4,005,849명 ( 연휴, 7일 ) 1,336,386명 ( 주말 + 평일, 7일 ) 12,319,542 명 추석, 개천절및징검다리연휴포함 관상 (2013) 3,642,590명 ( 추석, 5일 ) 506,304명 ( 주말, 2일 ) 4,148,894명 ( 연휴, 7일 ) 580,546명 ( 주말 + 평일, 7일 ) 9,135,540 명 쌍끌이흥행작은천만돌파의가능성을높인다극장에많은관객이몰릴수록흥행작에쏠림현상이나타난다는관점에서보면소위말하는 쌍끌이흥행 은천만영화가탄생하는데도움이된다고하겠다. 앞선 < 표 2> 를보면천만영화 12 편중 동시기개봉흥행작 ( 천만영화개봉 1주전후의 500만명이상흥행작 ) 이있는작품이 7편으로나타났다. 우선역대최고흥행작이된 < 명량 > 은현재까지 1,757만명을돌파했고, 일주일뒤에개봉한 < 해적 > 이 851만명을기록중이다. 이들 2편이흥행을이어가면서올해 8월관객수는 3,222만명을기록하며월별기준역대최고기록을갱신하였다. 쌍끌이효과의힘을여실히보여주고있다. 하지만 < 명량 > 의경이적인스코어나 8월의최고기록을달성함에있어두영화외에간과하지말아야할작품이있다. 바로 < 명량 > 보다일주일앞서개봉한 < 군도 > 이다. 일부언론에서는 < 군도 > 가최종적으로 477만명의관객을동원해 기대이하의성적 을거뒀다며흥행실패를강조하지만, 시장확대측면에서는제역할을충분히한것으로보인다. < 군도 > 가결과적으로기대이하의성적을거둔것은사실이지만개봉 1주일만에 363만명의관객을동원하면서박스오피스규모를키웠고, < 명량 > 은그시장을그대로받아외형을키우면서연일흥행신기록을갈아치우게되었다. < 군도 > 가최고오프닝스코어 55만명을기록하며 1주일동안많은관객을극장으로유도하지않았다면과연 < 명량 > 이개봉첫날 68만명의최고기록을갱신하며그렇 14
통계분석으로본천만영화 게빠른속도로연일새로운기록을달성할수있었을지는장담할수없는일이다. 물론 < 명량 > 이 < 군도 > 와 < 해적 > 이아니더라도역대최고스코어를기록할수는있었겠지만, 앞뒤에서같이끌 고가는작품이없었다면그수치는분명히낮아졌을것으로생각된다. 동시기개봉흥행작 7편중 < 군도 > 처럼천만영화보다일주일앞서개봉한작품은 2편으로, < 다크나이트라이즈 >(640만명 ) 와 < 반지의제왕 : 왕의귀환 >(596만명 ) 이다. 두영화모두 600만명내외로일주일뒤에개봉한쌍끌이흥행작에비해흥행성적은좋지않았다. 그이유는둘모두개봉 1주일동안은흥행 1위를기록했지만천만영화가개봉한후에는줄곧 2위를하면서 1위를탈환하는데실패하였기때문으로분석된다. 하지만 < 군도 > 와같이박스오피스시장을키우며관객을극장으로유인한효과는그다음작품에그대로나타난다. < 다크나이트라이즈 > 보다 1 주일늦게개봉한 < 도둑들 > 은 22일이라는빠른속도로천만관객을돌파하면서 1,300만명가까이동원하였고, < 반지의제왕 : 왕의귀환 > 1주일뒤개봉한 < 실미도 > 는국내에서처음으로천만영화의타이틀을거머쥐게되었다. 이들 2편을제외한나머지 5편은천만영화보다일주일뒤에개봉한작품들이다. < 해적 >(851만명 ), < 전우치 >(614만명 ), < 베를린 >(717만명 ), < 국가대표 >(849만명 ), < 수상한그녀 >(866만명 ) 가해당된다. 이 5편을다시유형별로나눠보자면다음과같이분류할수있다. 첫번째는일일박스오피스 1위를한번도하지못한작품이다. < 전우치 > 는일주일뒤에개봉한 < 아바타 > 로인해단한번도 1위를한적이없고, 개봉일부터 29일동안연속 2위를차지한작품으로기록되었다. 두번째는개봉첫주에는박스오피스 1위에올랐지만다시 1위자리를내준영화다. < 베를린 > 은류승완감독연출에하정우, 한석규, 류승범, 전지현등의멀티캐스팅으로주목받으면서개봉일로부터 8일동안 1위자리를지켰지만, 9일째부터는다시 <7번방의선물 > 에역전을당했다. 마지막은천만영화에밀려개봉이후줄곧박스오피스 2~3위를기록하다가나중에 1위로등극하는유형이다. < 해적 > 은 < 명량 > 에밀려개봉일부터 16 일동안 2위를지키다가 17일째 1위에등극하였고, < 국가대표 > 는개봉이후 15일동안 2~3위를지켜오다가 16일째 1위를차지하였으며, < 수상한그녀 > 역시개봉일로부터 9일까지는 2~3위를유지하다가 10일차에드디어 1위를기록하였다. 이들유형중관객수의측면에서볼때가장성공적유형은세번째유형인데, 3편모두 850만명전후의관객을동원하였다. 개봉첫주에승부를걸어라쌍끌이흥행영화를분석하면서또하나의천만영화의특징을찾아볼수있었는데, 천만영화는모두개봉첫주에박스오피스 1위를차지했다는사실이다. 천만관객을동원하려면당연히첫주에 1위를해야하는것아니냐고생각할수도있지만, 여러사례를살펴보면그렇게당연한것만은아닌것같다. 먼저천만영화가되기위해서는개봉첫주에박스오피스 1위를하고다음주 1위를내어주는건괜찮지만, 개봉첫주를놓치고다음주에 1위를차지하는것은소용없다는사실이다. <7번방의선물 > 은개봉첫주에박스오피스 1위를하고이후 1위자리를 < 베를린 > 에잠시내어주었지만또다시 1위를탈환하면서천만돌파에성공하였다. 하지만 < 수상한그녀 > 는개봉첫주에 < 겨울왕국 > 에밀려 2~3위를기록하다가 2주차후반부터는일일박스오피스 1위를 15차례나차지했지만천만의영광은누리지못했다. 다음으로는쌍끌이경쟁작보다더오랫동안 1위를유지하더라도개봉일부터시작하지않으면천만은기대할수없다는것이다. 2009년여름방학시 15
즌을나눠가졌던 < 해운대 > 와 < 국가대표 > 의박스오피스사례를비교해보면그러한현상이나타난다. < 해운대 > 은개봉일로부터 22일동안 1위를차지하고이후에는한번도 1위를하지못했고, < 국가대표 > 는개봉일부터계속해서 2~3위를차지하다가 16일차부터무려 28일동안 1위를지켰지만최종승자는 < 해운대 > 에게돌아갔다. 결과적으로말하면개봉작품에대한관객의기대감과관객동원력이가장클수밖에없는개봉첫주에시장을장악하지못하면나중에아무리선전하더라도천만영화는꿈에지나지않는다는것이다. 늦어도 3 주안에는 500 만명을돌파해야한다 천만영화를위해서는개봉시점에적어도얼마의스크린을확보해야하고, 흥행속도는어느정 도여야가능성이있는지데이터분석을통해예측해보자. < 표 5> 에서개별영화의상영점유율 15 을반영하여스크린수를추정하는방법으로데이터를산출하는경우, 천만영화의개봉일스크린 수 ( 추정치 ) 는최소 275 개에서최다 924 개이고, 개봉첫주말의최대스크린수 ( 추정치 ) 는최소 321 개에서최다 1,136 개를차지하고있다. 모든영화에서개봉일스크린수 ( 추정치 ) 보다개봉첫 주말의최대스크린수 ( 추정치 ) 가증가하였는데, 적게는 20 여개에서많게는 350 여개까지차이가 났다. 이는주말의극장매출규모가평일보다훨씬크기때문에일반적으로극장측에서흥행작의 상영비중을높이면서나타나는현상이라고볼수있다. 개봉첫주박스오피스에가장큰영향을 주는첫주말의최대스크린수 ( 추정치 ) 를자세히살펴보면, 일단가장작은스크린수를확보한 영화는 < 왕의남자 >(321 개 ) 와 < 실미도 >(345 개 ) 이다. 그둘을제외하고는모두 500 개이상의 스크린에서상영되었고, < 명량 > 의경우에는전체스크린수의절반이상인 1,136 개에서상영되기 도하였다. 그러면천만영화가가능한최소한의주말스크린수를 300 개수준으로책정하면될까? 그것은아닐것이다. < 왕의남자 > 와 < 실미도 > 가개봉한 2005 년까지는전체스크린수도많지 않았고지금처럼스크린독과점현상이빈번하게발생하지않았기때문에 300 개이상의스크린수 만으로도가능했지만, 지금은여건이많이달라졌다. 개봉첫주에흥행우위를점하기위해치열 한스크린확보전쟁을하고있고, 2010 년이후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가입된극장은시, 군, 구청에상영신고를해야하는의무를면제해줌으로써주말흥행작에대한스크린변동성이더커 졌다. 과거시, 군, 구청에상영신고를해야할때는금요일퇴근시간이후에는상영신고를변경할 방법이없었기때문에주말에마음대로상영영화를바꿀수없었지만, 최근에는금요일저녁이나 토요일의관객반응, 변화하는상황에따라언제든지다른영화로교체할수있는수단이생긴것 이다. 그러한부분을여실히보여주는작품이 < 변호인 > 이다. < 변호인 > 은개봉일에는상영점유 율이 13.2% 에불과해전체스크린중 275 개정도에서상영하는수준이었지만, 관객반응과입소 문이좋게나면서주말상영이늘어상영점유율이 30.5% 로두배이상증가하였고, 626 개정도의 스크린에서상영하는효과를가져왔다. < 왕의남자 > 와 < 실미도 > 를제외하고주말에가장적은 스크린수를확보한 <7 번방의선물 > 의경우에도소폭증가해개봉일 442 개에서주말 503 개를기 록하였다. 결론적으로최근에는목요일개봉이후성적에따라주말의스크린확보에변동성이커 졌고, 그런면을고려할때적어도개봉첫주말에 500 개이상의스크린은확보해야천만돌파가 가능한흥행속도를맞출수있을것으로생각된다. 그렇다면과연천만관객을돌파하기위한최소한의흥행속도는어느정도일까? 일단최고속 15 상영점유율은조회기간에상영된각영화의전체상영횟수대비점유비율을나타낸수치를지칭하는것으로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서발췌함. 16
통계분석으로본천만영화 도로천만을돌파한영화는 < 명량 > 이다. 100만명을 2일만에, 200만명은 3일, 300만명은 4일, 500만명은 6일, 마지막으로 1,000만명은 12일만에넘어서는신기록을세웠다. 개봉이후 12일동안흥행세가전혀꺾이지않은것이다. 그이후로빠른속도를보이고있는작품은 < 괴물 > 과 < 도둑들 > 정도인데, 두영화는각각 21일과 22일만에천만을돌파하였다. 그런데이두작품보다더많은관객수를기록한 < 아바타 > 는이들보다무려보름이상늦은 38일이되어서야천만을기록했다. 이는 < 아바타 > 가개봉할때 3D 관람붐이일었지만, 당시 3D 스크린이많지않았기때문이다. 2D 상영은빈자리가상당해도 3D 영화는거의매진되었고, 많은관객들이 3D 관람을기다리다보니관객증가속도가상대적으로늦어졌다. < 아바타 > 의전체관객수중 3D/4D/ 아이맥스로관람한비중이무려 48% 를차지하고있다는사실이이를뒷받침해준다. 한편, 천만을돌파하는데가장오래걸린작품은 < 실미도 > 로 58일이걸렸다. 당시전체스크린수가 1,100여개밖에되지않았는데, 개봉 19일만에 500만명을돌파한이후천만을돌파하기까지는무려 40일정도가소요되었다. 그다음으로기간이오래걸린영화는 < 겨울왕국 > 으로 46일만에천만관객을돌파하며최초의 천만애니메이션 으로기록되었다. 애니메이션특성상장기간에꾸준한흥행을하는것은유리하지만주요관객층을고려할때실사흥행작처럼개봉초반에관객을집중적으로동원하는데에는한계가있어상대적으로오랜시간이소요된것으로보인다. 전체천만영화에서 100일단계별흥행을가장늦게달성한일수를보면 100만명은 4일, 200만명은 9일, 300만명은 12일, 500만명은 20일, 1,000만명은 58일이다. 정리하면개봉일로부터 4일이내에 100만명을돌파하고, 2주안에 300만명을넘어서고, 적어도 3주까지는 500만명을기록해야만천만영화의성공확률이있다고하겠다. 순 위 영화명개봉일 1 명량 2014-07-30 2 아바타 2009-12-17 3 괴물 2006-07-27 4 도둑들 2012-07-25 5 7번방의 2013- 선물 01-23 < 표 5> 천만영화의개봉스크린수 ( 추정 ) 및 100 만 /200 만 /500 만 /1,000 만돌파일비교 16 개봉개봉일개봉일개봉전체주말개봉일 1000 상영스크린주말 100만 200만 300만 500만스크린스크린관객만점유율수 ( 추정 ) 상영돌파일돌파일돌파일돌파일수수 ( 추정 ) 수돌파일 17 18 점유율 19 2,184 개 21 20 최종 관객수 42.3% 924 개 52% 1,136 개 68 만명 2 일 3 일 4 일 6 일 12 일 1,757 만명 2,004 개 29.9% 599 개 33.2% 665 개 21 만명 3 일 6 일 9 일 15 일 38 일 1,362 만명 1,880 개 37.8% 711 개 42.1% 791 개 45 만명 2 일 4 일 5 일 9 일 21 일 1,302 만명 2,055 개 36.3% 746 개 40.8% 838 개 44 만명 3 일 4 일 6 일 10 일 22 일 1,298 만명 1,974 개 22.4% 442 개 25.5% 503 개 15 만명 4 일 6 일 10 일 17 일 32 일 1,281 만명 16 영진위에서는극장의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가입이의무화된이후인 2012 년부터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자료를공식통계자료로발표하고있기때문에 2011 년이전자료는배급사를통해집계된영진위결산공식집계자료, 또는배급사자체집계자료를언론에서발표한자료의수치를명기함. *2003~2006 년도개봉작최종관객수스코어는영진위결산공식집계자료이고, 관객수돌파일은언론기사의배급사자체집계자료를발췌함. *2009 년개봉작최종관객수스코어는영진위결산공식집계자료이고, 관객수돌파일은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2009 년말기준통합전산망가입률 99%) 에서발췌함. 17
순 위 6 영화명개봉일 광해, 왕이된 남자 2012-09-13 개봉개봉일개봉일개봉전체주말개봉일 1000 상영스크린주말 100만 200만 300만 500만스크린스크린관객만점유율수 ( 추정 ) 상영돌파일돌파일돌파일돌파일수수 ( 추정 ) 수돌파일 17 18 점유율 19 20 최종 관객수 2,003 개 26.8% 537 개 29.3% 587 개 17 만명 4 일 8 일 11 일 18 일 38 일 1,232 만명 7 왕의남자 2005-1,648개 12-29 16.9% 279개 19.5% 321개 20만명 4일 9일 12일 20일 45일 1,230만명 8 태극기 2004- 휘날리며 1,451개 02-05 37.6% 546개 46.8% 679개 32만명 3일 5일 8일 13일 39일 1,175만명 9 해운대 2009-1,975개 07-22 27.5% 543개 33.3% 658개 17만명 4일 6일 9일 13일 34일 1,145만명 10 변호인 2013-2,081개 12-18 13.2% 275개 30.1% 626개 12만명 4일 6일 8일 13일 33일 1,138만명 11 실미도 2003-1,132개 12-24 28.6% 324개 30.5% 345개 30만명 4일 8일 11일 19일 58일 1,108만명 12 겨울왕국 2014-2,184개 01-16 18.4% 402개 27.3% 596개 16만명 4일 9일 11일 17일 46일 1,030만명 기대하지않았던천만영화는잭팟을안겨준다천만한국영화 10편중총제작비규모가가장큰작품은 < 명량 > 으로 190억이투입되었다. 반대로가장적은작품은 <7번방의선물 > 로 58억원이소요됐는데, 그차이는 132억원으로일반상업영화 2편이상을제작할수있는비용이다. 천만영화가운데총제작비 100억원이넘는작품은총 6편으로 < 실미도 > 22 를제외한 5편의감독들의공통점은기존연출작중 400만명이상을동원한적이있는흥행감독이라는점이다. 이들 5편의평균총제작비가 160억원이고해당손익분기점이 500만명수준임을고려해볼때, 이영화들은처음기획단계부터천만은아니더라도적어도 700~800만명이상의관객을기대하고제작하였을것으로예상된다. 그결과는성공하였고모두 1천만명이상의관객을동원하였다. 각각의극장매출수익률 23 을추정해보면 < 괴물 >( 봉 17 상영점유율은조회기간에상영된각영화의전체상영횟수대비점유비율을나타낸수치를지칭함. * 개봉일상영점유율 =' 개봉일의해당영화상영횟수 '/' 개봉작에상영된전체영화의전체상영횟수 'X100 *2012 년부터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자료를공식자료로발표하고있기때문에 2011 년이전개봉일상영점유율은당시통합전산망가입극장을기준으로산정된자료이므로오차가있을수있고참고치로만명기함. 18 개봉일스크린수 ( 추정 ) 는해당영화의개봉일상영점유율을반영하여추정한것으로, 한스크린에서하루종일동일한영화를상영한다고가정하였을때전체스크린에서해당영화가상영된스크린수를의미함. * 개봉일스크린수 ( 추정 )=' 전체스크린수 '/' 개봉일상영점유율 'X100 *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서집계되고있는특정영화의상영스크린수는교차상영등으로인해중복으로산정되는시스템으로구성되어있어전체스크린수와상영스크린수의수치가실제수치보다크게나타남으로, 실질적으로상영점유율을통해스크린수의비중을추정하는것이보다정확한방법임. 19 개봉주말상영점유율에는개봉일의첫주말 ( 토요일또는일요일 ) 의최대상영점유율을명기함. 20 개봉주말스크린수 ( 추정 ) 는해당영화의첫주말최대상영점유율을반영하여추정한것으로, 한스크린에서하루종일동일한영화를상영한다고가정하였을때전체스크린에서해당영화가상영된스크린수를의미함. 21 2014 년전체스크린수는연말에별도의극장조사를통해공식적인발표를하므로현재로서는정확한수치를확인할수없지만작품별개봉스크린수 ( 추정 ) 를비교하여보여주기위해편의상전년도와동일하게적용함. 실제로는신규극장오픈등으로인해 100 개이상증가하였을것으로예상됨. 22 < 실미도 >(2003) 를연출한강우석감독의기존최대흥행작은 2002 년에연출한 < 공공의적 > 이지만공식적으로서울관객수 116 만명으로기록되어있어분석대상에서제외함. 23 극장매출수익률은특정작품을개봉하여극장부금을정산하여발생하는수익금에대한비율이며투자사또는제작사가가져가는수익률과는차이가있음. 18
통계분석으로본천만영화 준호감독 ) 198%, < 명량 >( 김한민감독 ) 196%, < 도둑들 >( 최동훈감독 ) 196%, < 해운대 >( 윤제 균감독 ) 129%, < 태극기휘날리며 >( 강제규감독 ) 121% 수준이다. 블록버스터영화를기획해서 100~200% 수준의수익을거두었다는것은대단한일이다. 하지만크게기대하지않았던영화가천만을돌파할때그수익률은상상이상이된다. 천만영화가운데총제작비 100억원미만의작품은 4편으로이들감독들의이전작품들은상대적으로큰흥행을거둔영화는아니었다. 심지어상업영화를처음으로연출하는감독도포함되어있었다. 4편의평균총제작비는 72.5억원으로해당손익분기점은 230만명수준이므로보통수준의흥행만으로도수익을기대할수있는영화들이었다. 예상치도못했던이들영화가천만을돌파하면서극장매출수익률은상상할수없는수준으로커졌는데, <7번방의선물 >( 이환경감독 ) 607%, < 왕의남자 >( 이준익감독 ) 514%, < 변호인 >( 양우석감독 ) 385%, < 광해, 왕이된남자 >( 추창민감독 ) 324% 의수익률을거두었다. 특히 <7번방의선물 > 같은경우에는 600% 이상의수익률을기록하면서제작사와투자사에게 잭팟 을안겨주었다. < 표 6> 천만한국영화제작비 24 및수익률추정내역 순 위 영화명 ( 개봉 연도 ) 명량 1 (2014) 괴물 2 (2006) 3 도둑들 (2012) 7번방의 4 5 6 7 선물 (2013) 광해, 왕이된 남자 (2012) 왕의 남자 (2005) 태극기 휘날리며 (2004) 8 해운대 (2009) 감독김한민봉준호최동훈이환경추창민이준익강제규윤제균 동일감독기존최대 흥행작 ( 관객수, 개봉연도 ) 최종병기활 (747만명, 2011) 살인의추억 (526만명, 2003) 타짜 (685 만명, 2006) 각설탕 (145 만명, 2006) 마파도 (309 만명, 2004) 황산벌 (277 만명, 2003) 쉬리 (582 만명, 1999) 색즉시공 (408 만명, 2002) 순 제작비 마케팅비총제작비순익분기점 25 ( 추정 ) 최종 관객수 매출액 26 ( 추정 ) 극장 매출 이익금 27 ( 추정 ) 극장 매출 수익률 28 ( 추정 ) 150 억원 40 억원 190 억원 594 만명 1,757 만명 562 억원 372 억원 196% 110 억원 30 억원 140 억원 438 만명 1,302 만명 417 억원 277 억원 198% 110 억원 30 억원 140 억원 438 만명 1,298 만명 415 억원 275 억원 196% 35 억원 23 억원 58 억원 181 만명 1,281 만명 410 억원 352 억원 607% 63 억원 30 억원 93 억원 291 만명 1,232 만명 394 억원 301 억원 324% 44 억원 20 억원 64 억원 200 만명 1,230 만명 393 억원 329 억원 514% 147 억원 23 억원 170 억원 531 만명 1,175 만명 376 억원 206 억원 121% 130 억원 30 억원 160 억원 500 만명 1,145 만명 366 억원 206 억원 129% 24 한국영화제작비 ( 순제작비, 마케팅비, 총제작비 ) 는해당영화의개봉전후에보도된언론기사에서발췌함. * 영화의순서대로 파이낸셜뉴스 (2004.02.05), 문화일보 (2004.02.02), 연합뉴스 (2006.01.06), 연합뉴스 (2006.07.04), 서울신문 (2009.08.21), 연합뉴스 (2012.07.11), 한국경제 (2012.10.19), 국민일보 (2013.02.22), 매일경제 (2014.01.19), 일간스포츠 (2014.07.02) 에서발췌. 19
순 위 영화명 ( 개봉 연도 ) 9 변호인 (2013) 10 실미도 (2003) 감독 동일감독기존최대 흥행작 ( 관객수, 개봉연도 ) 순 제작비 마케팅비총제작비순익분기점 25 ( 추정 ) 최종 관객수 매출액 26 ( 추정 ) 극장 매출 이익금 27 ( 추정 ) 극장 매출 수익률 28 ( 추정 ) 양우석 - 45 억원 30 억원 75 억원 234 만명 1,138 만명 364 억원 289 억원 385% 강우석 공공의적 (*116 만명 ( 서울 관객 ), 2002) 83 억원 27 억원 110 억원 344 만명 1,108 만명 354 억원 244 억원 222% 25 손익분기점 ( 추정 ) 을정확하게책정하기위해서는개봉한영화의평균객단가 ( 관객한명이극장에서영화를관람할때발생하는수입 ), 부가판권매출액등이필요하지만현재확인이불가하므로, 비교편의상 2012 년한국영화투자수익성 ( 영진위 ) 보고서에의거조사대상작품의평균객단가 3,199 원을적용하여손익분기점과매출액을추정함. * 손익분기점 ( 추정 ) 와매출액 ( 추정 ) 에서는부가판권매출액 ( 추정 ) 은반영되어있지않음 * 연도별영화티켓가격변동등으로인해평균객단가의차이가발생할수있으므로해당작품별손익분기점 ( 추정 ) 과매출액 ( 추정 ) 에다소오차가발생할수도있음 26 매출액 ( 추정 ) 는극장부금정산후매출액을산정한금액으로최종관객수를기준으로손익분기점 ( 추정 ) 에서적용한객단가 3,199 원을동일하게적용하여추정한수치로서연도별이나작품별로객단가에차이가있을수있으므로다소오차가발생할수있음. * 매출액 ( 추정 )= 최종관객수 X3199 원 (2012 년한국영화평균객단가 ) * 매출액 ( 추정 ) 에부가판권매출액 ( 추정 ) 은반영되어있지않음 27 극장매출이익금 ( 추정 ) 은 매출액 ( 추정 ) 에서총제작비를공제한금액으로 매출액 ( 추정 ) 의변동에따라다소오차가있을수있음 28 극장매출수익률 ( 추정 ) 은 극장매출이익금 ( 추정 ) 과총제작비를기준으로산정한것으로 극장매출이익금 ( 추정 ) 의변동에따라다소오차가있을수있음.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