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미국의펀드투자자특성비교 2017. 4.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Korea Financial investors Protection Foundation
1. 개요 2005 년적립식펀드투자열풍이불면서한국의펀드시장은빠른속도로성장했으나 2008 년글 로벌금융위기로인한투자수익률하락및불완전판매사건을겪으면서과거에비해펀드투자자 비율이줄어들었음 그러나펀드는일반투자자들이주식, 채권등직접투자에비해쉽게투자할수있는금융상품으로 자리매김하였고여전히적지않은투자자들이펀드투자에관심을가지고있음 본보고서는한국과미국의펀드투자자들의특성을비교해보고한국의펀드시장활성화를위한 시사점을도출하고자함 2. 분석자료 한국 :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이실시한 2016 년펀드투자자조사 결과 조사기간 : 2016 년 11 월 9 일부터약 2 주간 조사방법 : 온라인및 1:1 대면조사 - 대면조사는만 60~64 세응답자중약 72% 인 163 명에대해서진행 조사대상 : 만 25~64 세성인남녀 2,530 명 - 가계의재정상태에대해잘알며가계금융거래에직접관여하거나의사결정에대한참여권이 있는기혼자나현재일정한소득이있으며가계금융거래에직접관여또는의사결정에대한참 여권이있는미혼자로구성 미국 : 미국자산운용협회 (Investment Company Institute) 가실시한 Profile of Mutual Fund Shareholders, 2016' 결과보고서 조사기간 : 2016 년 5 월 ~7 월 조사방법 : 전화인터뷰 ( 이중표본추출및무작위번호추출방식사용 ) - 집전화와휴대전화양쪽표본에서추출 조사대상 : 5,500 가구 (2,750 가구는집전화, 2,750 가구는휴대전화로인터뷰 ) - 전화인터뷰는가계의저축및투자의사결정자또는관여자를대상으로실시 - 2 -
3. 조사결과 본재단이실시한펀드투자자조사는 일반펀드상품 1) 과 일반펀드이외펀드상품 ( 특정펀드 ) 2) 으로구분해질문하였음 1) 세제혜택및가입의무기간이없는펀드 ( 주식형, 채권형, MMF 등 ) 2) 세제혜택또는가입의무기간이있는펀드 ( 연금저축펀드, 소득공제장기펀드, 재형저축펀드, 비과세종합저축 ( 펀드 ),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등 ) 미국 ICI 에서실시한펀드투자자조사는 고용주가지원하는퇴직연금 1) 과이를제외한 퇴직연금 이외펀드 로구분해질문하였음 1) 401(k), 403(b), 고용주지원 IRA (1) 펀드투자자비율 펀드에투자하고있는응답자는한국의경우 32.3%, 미국의경우 43.6% 로나타나펀드에투자하는 비율은미국이약 10%p 더높았음 한국의경우 2012 년에는펀드투자비율이 50% 수준이었으나전반적으로감소추세를보이고 있음 미국의경우 2000 년이후평균적으로가계의약 45% 가뮤추얼펀드를보유하고있는것으로 조사되었음 [ 그림 ] 2016 년펀드투자자비율 - 3 -
[ 그림 ] 2012~2016 년펀드투자자비율 (%) 한국의경우연금저축펀드등세제혜택이있으며의무가입기간이있는특정펀드에가입한비율 보다는일반펀드를보유하고있는응답자비율이더높게나타났음 참고로 2014 년펀드투자자조사당시 퇴직연금가입현황 에물어본결과, 현재펀드투자자 가운데 DC 형퇴직연금에가입한투자자는 22.6% 에불과한것으로나타났음 미국의경우고용주가지원해주는퇴직연금을통해펀드에투자한비율이퇴직연금이외개인적 으로투자한비율보다더높아퇴직연금이펀드시장에큰영향을미치는것으로여겨짐 [ 표 ] 펀드가입유형 ( 중복응답 ) 한국 미국 일반펀드 96% 퇴직연금 (DC형) 81% 특정펀드 71% 퇴직연금이외 63% (2) 펀드투자자연령 미국펀드투자자조사결과기준으로펀드투자자의연령을살펴본결과, 한국은대체로연령구간 별로투자자비율이비슷하게나타났으며미국은 45 세이상투자자비율이높게나타났음 [ 표 ] 펀드투자자연령 ( 단위 : %) 구분 한국 미국 35세미만 25 16 35-44세 27 18 45-54세 24 23 55-64세 23 22 65세이상 - 21 * 한국의펀드투자자조사에서는 65세이상은제외 - 4 -
(3) 펀드투자목적 펀드투자의 1 순위목적은한국과미국투자자모두 은퇴대비 인것으로나타났음 한국의경우은퇴대비라고응답한비율이 31%, 미국의경우 74% 로조사되었음 - 미국투자자들은주로퇴직연금을통해펀드에투자하는비율이높기때문에한국보다는은퇴 대비를위해펀드에투자하는비율이높은것으로파악됨 미국펀드투자자들은펀드가투자목적을달성하는데도움이될것으로응답하였는데, 구체적으로 26% 는매우긍정, 58% 는다소긍정적으로응답하였음 [ 그림 ] 펀드투자의목적 (1 순위 ) ( 단위 : %) < 한국 > < 미국 > (4) 투자위험에대한태도 ( 위험수용성향 ) 한국펀드투자자의 20% 는안정형으로예 적금수준의수익률을기대하며투자원금손실이발생 하는것을원치않는것으로나타났고, 투자원금의손실위험은최소화하고이자소득이나배당소득 수준의안정적인투자를목표로하는안정추구형은 42.8% 로가장높은응답률을보였음 중간수준인위험중립형은 22.1%, 적극및공격투자형은각각 10.7%, 4.4% 였음 - 5 -
미국펀드투자자의경우 33% 가상당한또는높은수준의수익률을얻기위해비슷한수준의위 험을감내하겠다고응답하였음 중간정도의수익률을얻기위해중간정도의투자위험을감내하겠다는응답자는 47% 로가장 높은비율을보였음 - 낮은위험또는전혀위험을감수하지않겠다는비율은 20% 로가장낮게나타났음 한국펀드투자자들은미국투자자들에비해원금손실에대한우려가큰것으로여겨짐 한편스스로주관적으로느끼는투자위험에대한태도와실제보유한금융상품간의괴리가미국투자자들에비해큰것으로판단됨 - 한국펀드투자자들이주로보유하고있는펀드는주식형펀드가 31%, 혼합형이 26.3% 로절반이상이위험중립형위험이상의펀드에투자하고있음 [ 그림 ] 투자위험에대한태도 < 한국 > < 미국 > - 6 -
(5) 금융자산보유액및펀드투자금액 한국펀드투자자들은평균 1 억 5,202 만원의금융자산을보유한것으로나타났음 보유한금융자산가운데일반펀드투자자들의평균투자액은 4,835 만원으로조사되었고, 특정 펀드의평균투자액은 2,188 만원으로나타났음 미국펀드투자자들은평균 475,100 달러 ( 약 5 억 4,000 만원 ) 의금융자산을보유한것으로나타났 으며, 평균펀드투자금액은 341,100 달러 ( 약 3 억 8,800 만원 ) 로조사되었음 [ 그림, 표 ] 한국펀드투자자의금융자산보유액및펀드투자금액 < 금융자산보유현황 > < 펀드투자금액구간별비율 > 구분전체일반펀드특정펀드 1 천만원미만 28.97% 29.0% 24.32% 1-3 천만원 26.89% 26.9% 26.88% 3-5 천만원 13.45% 13.5% 15.07% 5 천만원 -1 억원 16.26% 15.9% 17.47% 1 억원이상 10.64% 9.9% 11.3% 모름 / 응답거절 4.89% 4.9% 5.14% [ 그림, 표 ] 미국펀드투자자의금융자산보유액및펀드투자금액 < 금융자산보유현황 > < 펀드투자금액 > $5,000 미만 4% $5,000 ~ $9,999 4% $10,000 ~ $19,999 6% $20,000 ~ $29,999 4% $30,000 ~ $49,999 7% $50,000 ~ $74,999 10% $75,000 ~ $99,999 8% $100,000 ~ $249,999 21% $250,000 이상 36% - 7 -
금융자산내펀드투자비중은한국펀드투자자의경우 50% 이하가 88%, 25% 이하가 69% 로 대부분을차지하고있음 반면미국투자자의경우금융자산중펀드투자금액이차지하는비중이 50% 이상인비율이 64% 로조사되었음 [ 그림 ] 한국과미국의금융자산내펀드투자비중 < 한국 > < 미국 > * 모름 / 응답거절제외 (6) 보유펀드유형 미국펀드투자자들의대부분은주식형펀드 1 개쯤은보유하고있는것으로나타났음 구체적으로 86% 가주식형, 35% 는혼합형, 46% 는채권형, 55% 는 MMF 를보유하고있었음 한국펀드투자자들이보유한펀드개수를기준으로보유펀드유형을분석한결과, 주식형이 31.1% 로가장높은비중을차지하였고, 혼합형 (26%), 채권형 (16%) 등의순으로조사되었음 [ 표 ] 한국과미국펀드투자자의보유펀드유형 1) 구분 한국 미국 주식형 31 86 혼합형 26 35 채권형 16 46 MMF 9 55 이외 17 3 ( 단위 : %) 1) 한국의경우보유한펀드개수를기준으로산출, 미국의경우응답자기준으로산출 ( 중복응답 ) * 미국의혼합형 (hybrid) 펀드는주식형과고정소득증권 ( 채권 ) 이섞여있는데대부분생애주기펀드 (TDF, Target Date Fund) 가혼합형에속함 - 8 -
(7) 보유펀드개수 한국의펀드투자자들은평균 4 개의펀드에투자하고있는것으로나타났으며, 5-10 개를보유한 경우가 30% 로가장높은비율을보였음 미국펀드투자자들은평균 8 개의펀드에투자하고있었으며 5-10 개를보유한경우가 27% 로 가장많았음 한국과미국모두 1 개 ~10 개까지비슷한응답률분포를보였으나 11 개이상펀드를보유하고있는 응답자가미국의경우 14% 로한국 4% 에비해 3 배이상높게나타나전체보유펀드개수평균에 2 배의차이가발생하였음 [ 그림, 표 ] 보유펀드개수별응답률 (%) 구분한국미국 중간값 3 개 4 개 평균 4 개 8 개 (8) 주요펀드구입채널 한국펀드투자자들은아직까지는대체로은행또는증권회사등금융회사에직접방문해판매직원을 통해펀드에가입하는것으로나타났음 펀드슈퍼마켓이나금융회사인터넷사이트, 모바일채널등을통해판매직원도움없이직접펀 드에가입하는비율은 37.3% 로조사되었음 - 9 -
[ 표 ] 한국펀드투자자의펀드가입경로 ( 중복응답 ) 은행또는증권회사등금융회사직접방문 67.2% 투자권유대행인을통해구입 10.4% 펀드슈퍼마켓을통해구입 5.3% 금융회사의인터넷사이트이용 28.3% 모바일채널이용 3.7% 기타 1.8% 미국은고용주지원퇴직연금 (DC, IRA) 채널을통해가입한비율이 81%, 그외의채널을통해가입한 비율이 63% 로조사되었음 퇴직연금을제외하고펀드에가입하는채널은크게판매직원을거치는전문자문채널 (Professional advice) 과판매직원을거치지않는직판 (Direct channel), 펀드슈퍼마켓등으로구분할수있음 전문자문채널을통해펀드에가입한비율은 50%, 직판이나펀드슈퍼마켓등의채널을이용해 직접가입한비율은 34% 로나타났음 - 종합증권사 (Full service broker), 독립재무설계사 (Independent financial planner), 은행및 저축기관, 보험대리점, 회계사등이포함되며, 직접구입채널은펀드운용사및디스카운트증권사 (discount broker) 등이있음 [ 표 ] 미국펀드투자자의펀드가입경로 ( 중복응답 ) ( 단위 : %) 고용주지원퇴직연금 81 DC( 전체 ) 79 401(k) 68 403(b) 24 고용주지원 IRA 6 퇴직연금이외 63 판매직원을통해서 ( 전체 ) 50 Full-service broker 27 Independent financial planner 26 Bank or savings institution representative 19 Insurance agent 10 Accountant 6 판매직원거치지않고직접 ( 전체 ) 34 Mutual fund company directly 20 Discount broker 22-10 -
4. 요약및시사점 (1) 펀드시장신뢰회복이우선 미국은펀드투자자비율이평균 45% 로거의매년일정한비율을유지하고있으나, 한국의펀드 투자자비율은감소추세임 펀드시장이위축되는원인중하나로금융소비자들의금융회사에대한불신을꼽을수있음 일반금융소비자들에게금융회사에서금융상품판매시, 투자자보호를잘하고있는지여부를물어본결과투자자보호가제대로이루어지고있다는응답은 10명중 1명에불과하였음 - 특히, 펀드투자경험이없는응답자들은현재투자중이거나투자경험자들에비해순전히금융회사에이익만고려되고있다는응답이약 6%p 높게나타난반면, 투자자보호가제대로이루어지고있다는응답률은절반수준으로나타났음 국민들의금융회사에대한신뢰는금융시장발전의근간으로그동안펀드불완전판매등으로약 화된투자자신뢰를회복하기위해감독당국과금융회사의추가적인노력이필요함 [ 표 ] 금융회사의투자자보호에대한의견 투자자보호보다금융회사의이익이더고려되고있다 순전히금융회사의이익만이고려되고있다 투자자보호가제대로이루어지고있다 현재펀드투자자 펀드투자경험자 펀드투자비경험자 67.1% 19.4% 13.5% 69.8% 19.9% 10.3% 68.3% 25.7% 6.0% ( 자료 : 2016 펀드투자자조사 ) (2) 퇴직연금을통한펀드투자활성화 미국에서는퇴직연금채널을통해펀드에가입하고있는투자자비율이 81% 로매우높은수준을 보이고있음 금융감독원에따르면우리나라는 2005 년 12 월에도입된이후퇴직연금적립금규모와가입자수가 지속적으로증가해 2015 년 12 월말적립금은 126 조원에달하고있으며, 퇴직연금가입근로자는 590 만 4 천명으로상용근로자 2 명중 1 명이가입한것으로나타났음 - 11 -
다만, 전체적립금가운데원리금비보장상품에대한투자비중은해마다조금씩늘어나고있으나 2015년말기준으로 6.9% 에불과해여전히낮은편임 - 유형별로확정기여형 (DC: Defined Contribution) 가입이매년늘어나전체적립금중확정기여형비중이 22.5% 를차지하였고, 확정기여형적립금가운데원리금비보장상품비중은 18.9% 로나타났음 * 원리금비보장상품은 70% 까지투자가능, 다만채권형과채권혼합형펀드는원리금비보장상품이지만 100% 까지투자가능 저금리기조를감안할때퇴직연금의일정금액은인덱스펀드, ETF 등비용이저렴한펀드에장기 투자해노후자금의수익률을제고할필요가있음 다만, 스스로투자의사결정을해야하는확정기여형이나개인형퇴직연금 (Individual Retirement Pension) 에가입한일반근로자들에게스스로금융지식을쌓아펀드상품을선택하고포트폴리오구성을하라는것은거의불가능한일임 - 일반근로자들은전문가가아니므로금융지식을쌓는데시간이매우오래걸리며, 본업이바쁘므로별도의시간을내기가어려운상황임 오히려믿을수있는전문가에게맡기는것이근로자개인뿐만아니라사회전체적으로효율적임 또한현재제공되고있는퇴직연금가입자교육은제공자, 교육대상, 교육방식에한계점이있음 금융상품판매업자가가입교육을하고있어객관적이지못한정보제공할수있으며사업장퇴직 연금담당자가주된교육대상으로실제근로자들에게는교육내용이제대로전달되지않고있음 - 또한시간, 장소, 비용제약등으로대면교육보다는이메일교육위주로하고있음 따라서퇴직연금가입과자산배분을위해독립투자자문업자 (Independent Financial Advisor) 의자 문을주기적으로받게한다면근로자들의노후자산의수익률을제고하고펀드시장활성화에도큰 도움이될것으로기대됨 ( 문의 : 김은미책임연구원 02-761-5168) - 12 -
( 참고 ) 미국에서실행재검토중인 퇴직연금중개인에게부여한신인의무 2016 년 4 월미국노동부는 401(k) 퇴직연금과개인퇴직계좌 (Individual Retirement Account) 에대해서권유나자문을하는금융업자들에신인의무를부여한다는규정 (fiduciary rule) 을발표하였음 그동안투자자문업자는금융상품권유및자문시비용등모든측면에서 고객이익을최우선 으로해야한다는신인의무를부여받았으나, 증권사들은 적합한상품을권유 하기만되는적합성 (suitability) 원칙을적용받아왔음 - 따라서규정이시행된다면증권사들도고객에게가장적합한상품가운데비용이가장낮은상품을권유및자문해야함 다만, 현재트럼프행정부는이규정을폐지하거나축소하려는움직임을보이고있음 동규정은 2017년 4월 10일부터시행하기로했으나시행일을 180일연기하고재검토를결정하였음 - 그동안업계에서는고객에게최선의이익이무엇인지애매하며, 신인의무규정이도입되면비용등이증가해부담이커질것이고, 근로자들이은퇴투자자문을받기가어려워질수있다는등의이유로반대해왔음 그러나트럼프행정부의퇴직연금중개업자에대한신인의무부여규정실행여부와별개로이미 많은금융회사들이비용이가장저렴한금융상품을선택하는프로그램을개발해도입하고있음 게다가로보어드바이저등금융기술의발전과더불어투자자들의수요도점점비용이낮은 상품으로이동하고있기때문에신인의무규정도입여부와는상관없이이러한추세를막기 어려울것으로보임 예를들어, 메릴린치, 모건스탠리등은투자자들의수익률제고를위해비용을낮추고규정실행 여부와관계없이신인의무를지키려는움직임을보임 메릴린치는퇴직연금중개업자에게부여하기로한신인의무규정이현재재검토중이지만수 수료기반의퇴직연금계좌대부분을보수기반의계좌로이동시키기로결정하였음 - 수수료기반은주식등금융상품매매시일회적으로비용을지불하는방식 - 보수기반은자문등의서비스에대해일정기간단위로비용을지불하는방식 - 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