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2008년 9월 1일 제497호 본 기업은 대한적십자사와 사회공헌활동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2}} 고령 이산가족 위문행사 전국에서 실시 6}} 아름다운 방문 이 행복한 또 한 분의 어머니들 10}} 9월 혈액보유량 최근 5년 중 가장 양호 www.redcross.or.kr 2008년 10월 1일 제498호 발행인 이세웅 편집인 김영철 발행처 대한적십자사 홍보과 (우)100-043 서울특별시 중구 남산동 소파길 10번지(남산동3가 32번지) 전화 (02)3705-3705(대) FAX (02)3705-3759 1903년 대한제국이 적십자가 제네바협약 에 가입하고 1905년 대한적십자사 창립된 이 후 고통의 현장에서 늘 함께 해온 대한적십자 사가 오는 10월 27일 103주년을 맞이한다. 격동의 20세기를 거쳐 오면서 민족의 애환 과 함께한 사랑과 봉사의 대한적십자사는 금년 초부터 모든 사업을 능률적, 효과적, 경제적으 로 발전시키기 위한 중 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차근차근 실천 중에 있다. 대한적십자사 창립 103주년 재난과 고통의 현장에서 자원봉사활동, 선진화 위한 새바람 진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선진화 작업은 앞으로도 헤쳐 나가야 할 과제들이 수없이 많다. 특히 전 국민 이 인도주의 사업에 동참하기 위해 정부와 긴 밀한 협조 속에서 진행해왔던 과거의 회비 모 금제도와 각종 재난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가 구호활동을 전개해왔던 모습들을 어떻게 더욱 발전시키고 특화할 것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하 며 대책을 논의중이다. 근무환경 개선과 효율적인 직제로 거듭나 전 국민이 참여하는 혈액사업 선도 제일 먼저 시작된 선진화작업은 대한적십자 사와 처음으로 인연 맺는 고객을 위한 체제개 선이었다. 대한적십자사 는 곧 감동과 친근함 이 다 는 이미지로 고객에게 다가서기 위해 사무 실의 유휴공간을 최소화하고 각 층에 고객의 편의를 위한 회의실을 마련한 것도 민원인이 편안한분위기속에서 각종상담및충분한의 사소통을 할 수 있게하기 위한 배려의 일환이 었다. 업무에 효율성과 경제성을 고려해 두개의 건 물에서 진행되던 업무를 한 개의 건물로 통합 했고, 이에따라 각층 간의 횡적업무 연계는 물 론이고 부서간의 의사소통을 원활히함과 동시 에 간부직의 업무대행체제를 명확히 지정했다. 이외에도 본사에 집중해있던 인력 및 사업 을재조정해현장에필요한유능한인력들을일 선에 배치하고 본사는 직원을 대폭 감소했으며 기관장급인사에대해서는성과, 목표중심의인 사 혁신을 단행했다. 그러나 급속히 발전하는 사회현상과 시민단 체들의 증가, 유사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타 단체들로부터 차별화되어 발전하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 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그래서 대한적십자사는 금년 초부터 뼈를 깎 는 아픔을 감수하며 선진화작업을 진행 중이다. 과장급 이상의 간부들은 연 6개월 이상 영 어강좌를 수강하여 세계화시대를 준비하고 있 으며 횡적 종적으로 긴밀한 업무체계를 구축 하여경제적이며효과적인사업수행을위해매 1 1950년 한국전쟁 중 양주삼 총재가 납북되고 본사는 부산으로 이전하였는데 적십자사의 당면 주요사업은 수백만명의 피난민들에 대한 전시 보건 및 구호사업이었다. 3 1905년 대한적십자사규칙 을 제정, 우리나라에서도 인도주의 적십자 활동이 시작되었다. 임시정부 시 1920년 적십자간호양성소 를 개설해 13명의 간호사를 배출했다. 1971년 남북적십자회담을 북한적십자회에 제의했고 역사적인 남북적십자회담이 성사되었다. 1994년 성수대교 및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96, 97년의 수해 등 각종 재난에 적십자사가 앞장섰다. 2000년 6 15 정상회담 이후 이산가족상봉행사를 통해 11차례에 걸쳐 1만1천여명 남북 이산가족의 만남이 이뤄졌다. 2003년 5월 이라크전쟁의 참상에 고통받는 이라크국민을 위해 적십자 의료지원단을 파견했다. 5 6 2 4 저소득층 및 외국인근로자들을 위해 질병치 료, 건강증진에 앞장서 왔던 병원사업도 사회적 환경에 의해 변화가 요구되고 있으며, 전 국민 이 참여하는 혈액사업 역시 최소한의 비용을 충 당할 수 있는 혈액수가 인상으로 만성적인 누적 적자로부터 탈피하고 안전한 혈액을 안정적으 로 공급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외에도 국제적십자 회의에서 결의(권고) 된 기후변화, 환경파괴, 취약계층 발생 등에 따 른 환경적 도전을 감당해야하고 외국인 이주자 들이차별과소외속에서고통당하지않도록서 비스를 개발하고, 에이즈를 비롯한 조류독감, 말라리아 등 각종 전염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 하는 예방대책도 대한적십자사의 숙명으로 떠 오르고 있다. 우리나라에 인도주의 뿌리를 곧게 내려온 대한적십자사가 오는 10월 27일 창립 103주 년을 맞이하면서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제네 바협약 체결 당사자인 정부와 국제적십자운동 간의 파트너쉽을 통한 전략수립과 수행이 남 아있다. 대한적십자사 창립 103주년 기념식 일시 : 2008. 10.27(월) 10:30~15:20 장소 : 우리은행 본점(서울시 중구 회현동) 주요 일정 전국대의원 총회 10:30 창립기념식 14:00 10월 주요행사 RedCross 10.18 KTF 사회공헌팀과 함께하는 2008 가을 추억만들기(인천사할린동포 복지회관) 10.22 2008 적십자 바자 (코엑스 1층 인도양홀) 10.27 대한적십자사 창립 103주년 기념식 (우리은행 본점) 10.29~ 2008 사할린 동포 영주 귀국(신창, 오송)
2 Donation 2008년 10월 1일 제498호 Separated People 전국 14개 시 도 적십자사 90세 이상 고령 이산가족들의 애한 달래 추석을 맞아 고령 이산가족인 황해도 출신 이흥엽 할아버지댁을 방문해 위로하고있는 대한적십자사 김영철 사무총장. 민족의 명절인 추석에 즈음해 두고 온 고향과 가족 들을 그리워 할 고령 이산가족들을 위해 대한적십자 사 김영철 사무총장은 9월 8일 서울 방이동에 거주 하고 있는 이흥엽 할아버지(100세)를 직접 찾아 위로 했다. 이 할아버지는 황해도 서흥군 매양면 출신으로 한 국전쟁 당시 1.4후퇴 때 부모형제와 부인, 자녀들과 헤어져 반세기가 넘는 세월을 혈육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왔다. 현재, 북측에 남겨 두고 온 가족들에 대해서는 아직도 생사조차 파악이 안 되고 있어 애를 태우고 있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이흥엽 할아버지에 게 추석 선물을 전하고, 고령 이산가족들의 애한을 달 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뜻을 밝혔다. 한편, 이번 추석맞이 위문행사는 서울을 비롯, 14 개시 도적십자사에서고령(90세이상) 이산가족들 을 대상으로 전국적으로 펼쳐졌다 Rounge 대한적십자사 재정감독으로 이종휘 우리은행장 선출 운영위원회 간담회 대한적십자사는 중앙위 원회에서 이종휘 우리은 행장을 재정감독으로 선출 했다. 임기는 2008년 9월 10일부터 2010년 9월 9일 까지 2년이다. 운영위원회 간담회가 9월22일 개최돼 대한적 십자사 향후 발전계획에 대해 논의가 있었다. Prize 이세웅 총재는 9월8일 대한적십자사 본사 강당에서 전 서울적십자사 부회장 김인순 여 사(사진 왼쪽)와 전 강원적십자사 부회장 김 진환여사(사진오른쪽)에게적십자광무장금 장을 수여했다. 적십자 광무장은 대한적십자 사 임 위원 및 직원으로서 사에 기여한 공로 가 지대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이에게 수여하 는 대한적십자사 포상이다. 김인순 여사는 1978년 서울적십자사 여 성봉사특별자문위원을 시작으로 30년간 봉 사활동에 임했고, 상임위원을 거쳐 2003년 전 서울적십자사 부회장김인순 여사 전 강원적십자사 부회장 김진환 여사 대한적십자사 광무장 수여 부터2007년까지4년간서울적십자사부회장 으로 재임했으며 사랑의 나눔터 를 개설해 재 원마련과 환경보호활동에 적극 참여했고 또, 북한어린이분유전달대표단활동등적십자인 도주의 활동 실천에도 앞장서 왔다. 김진환 여사는 1972년 적십자와 인연을 맺 어 강원적십자사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장, 상 임위원, 1995년부터1999년까지4년간강원 적십자사 부회장으로 재임해 군병원 환상병위 문, 수재민 구호활동, 적십자 자원봉사회 육성 에 크게 기여했다. Culture 한국문화 배우며 하나되는 다문화 가정 Enterprise Donation KB국민은행 적십자병원에 구급차 기증 민족 대명절 추석을 일주일 앞둔 9월 7일 오후, 만들기 를통해요즘급격히증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안산시지구협의회(회장 서 가하는 다문화 가정의 우리 고 성대)는 안산 지역 외국인 근로자 및 그 가족 200 유 문화 정착을 지원했다. 한편, 여 명을 초청해 안산문화원에서 제4회 다문화가 부산적십자사는 결혼이주민 여 정, 한국문화체험 을 전개했다. 성들에게 한복 바르게 입고 절 러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중국 등 세계 각지 하기 등 가정예절과 결혼이민 에서 온 외국인들은 이날 떡메치기, 사물놀이, 투 자와 모녀결연을 맺은 적십자 호놀이, 전통차 마시기 등 다양한 한국의 전통문 봉사원이 함께 송편빚는 행사를 화를 체험하고 한복을 입고 무료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안산시지구협의회 서성대 회장은 타국에서 고생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여러분과 가족들을 위해서 한국의 전통 놀이와 문 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작은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 며 준비된 다과를 즐기며 가족, 친구들과 오늘 하 루 재미있게 보내주길 바란다 고 말했다. 제4회 다문화가정, 한국문화체험 에 참가한 가족들. 노란조끼의 친정엄마와 함께 하는 한가위 를보낸 다문화가정 며느리와 자녀들. 실시했다. KB국민은행(강정원 은행장)은 9월11일 1억2천 500만원 상당의 구급차 2대를 인천적십자병원과 상주적십자병원에 기증했다. KB국민은행 김승재 사회협력지원부장은 대한 적십자사 본사를 방문해 김영철 사무총장에게 구 급차 내부 장비들을 선보이며 응급환자들이 보 다 빠르게 병원 진료를 받아 생명을 구하는데 힘 써달라 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2006년부터 러시아에서 왔다는 한 외국인은 한복너무예 뻐요. 사진 찍고 악기도 배우고 아이들이 너무 좋 아해요 라며 웃으며 말했다. 이밖에도 울산적십자사는 다문화가정 40명을 대상으로 다문화가정 안아주기 행사를, 광주전 남적십자사는 결혼이주여성 50명을 대상으로 다문화가정 행복학교 를 운영하고있다. 인천적십자 사는 추석을 맞아 결혼이주 여성 20명을 초청해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사랑의 송편 적십자 특별회비 기부를 시작으로 2007년 8억2 천만원 상당의 구호급식차 7대, 저소득층을 위한 사랑의 김장 및 연탄 지원 사업으로 15억6천166 만원, 2008년 중국 쓰촨성 지진 성금과 사랑의 밑 반찬 지원 성금으로 4억3천778만원을 기부하여 총24억3천여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2008년 10월 1일 제498호 3 News Separated People 적십자와 함께한 새터민 합동차례 지내기 광주전남적십자사는 9 월13일 지사 다목적강당 에서 새터민 합동차례지 내기 를 개최했다. 민족 고 유의 명절 추석을 맞아 광 주에서 정착하고 있는 새 터민 100여명이 한 자리 에모여고향에두고온부 모와 가족들을 위해 절을 올리며 고향에 대한 그리 움을 달랬다. 이번 행사는 광주광역 시, 국민은행, 대원사 티벳 박물의 후원으로 추석을 맞아 지역의 민 관이 협 력해 소외계층을 위해 나섰기에 더욱 뜻 깊었다. 이 행사에 참여한 한 새터민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북한을 떠나와 남한에서 처음 맞는 추석이 다. 홀홀단신이라 그 쓸쓸함은 더할 것이라 생 각했지만 적십자사에서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 다는 소식을 듣고 내심 기대가 되었다. 9월13일 광주에 사는 새터민들과 함께 새 터민 합동차례 지내기 및 북한음식 만들기 행사 에 참석했었다. 지난 설에도 전국이 명절분위기 로 떠들썩할 때 나만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 같 았다. 북에 두고 온 부모님 생각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나를 더욱 더 이방인으로 만들었다. 하 지만 두만강을 건너 중국에서 6년 간의 떠돌이 생활을 하며 고통스러웠던 시간과 비교해 보면 지금은 많이 행복하다는 생각을 한다. 하나원을 퇴소해 광주에 정착하며 어떻게 살아갈지 참 막 막했지만 그럴 때마다 적십자가 우리를 한 민족 으로 따뜻하게 보듬었기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 13일 아침 일찍 설레는 마음으로 차례상 준 비를 위해 친구들과 적십자사를 방문했다. 삼색 전, 산적, 조기, 송편, 햇과일을 정성스레 마련해 놓고 차례 준비를 마쳤다. 한켠에서는 점심식사 후 있을 장기자랑 예선으로 들썩이고 있고, 곱 게 한복을 차려입은 아이들은 오랜만에 느껴보 는 명절 분위기에 온 마당을 뛰어다니고 있었다. 어제 빚어놓은 평양식 만두가 터졌다며 아우성 들이지만 명절 분위기란 이런거구나 싶었다. 같 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과 모여 서툴지만 분주하 게 명절 음식을 준비해 함께 나누고, 또 다른 새 터민들과만나얘기도나 눌수있으니 좋았다. 합동차례를 지내는 시간. 새터민들은 모두 모여 큰절을 올렸다. 머 리 속에는 저마다 다른 성과 얼굴을 가진 조상 들이겠지만 바라는 마음 은모두한결같을것이 라고 생각했다. 북측에 남겨두고 온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과 그들이 통일될 때까지 몸 건강 히 있어주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까지. 이 행사는 200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회 째를 맞는다고 한다. 고향을 그리워하고 명절 을 즐겁게 보내길 바라시는 마음과 정성들이 느 껴졌다. 사람으로 인한 상처는 사람으로 치유된 다고 한다. 정말 길고 긴 탈북생활동안 굳게 닫 혔던 마음이 조금씩 열리고 그동안 겪었던 아픔 들이 서서히 아물어 갈 수 있게 도와 준 대한적 십자사에 감사드리고 싶다. 어떤 슬픔과 아픔이 있더라도 언제나 함께 해주는 따뜻한 사람들이 우리들의 곁에 있는 것이다. 이곳에서 정착하여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보살펴주시는 모 든 분들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살 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글 새터민 109기 이 Semina 피폭의료세미나 간호대 재학생 대상으로 개최 History 한국적십자운동 교육원장 박정규 대한적십자사가 올 10월로 창립 103년을 맞이 한다. 격동의 20세기를 거쳐 오면서 민족과 애환 을 함께한 사랑과 봉사의 발자취는 적십자 역사가 되었다. 그 중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안타까운 두 가지를 골라 보았다. 첫째는 나라가 없는 설움이다. 상해 임시정부 시절인 1921년 2월 대한적십자회 이관용 구주( 歐 洲 )지부장(당시 스위스 취리히 대학교 철학과에 유학중)은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10차 국제적십자 회의에 참석하여 대한적십자회가 적십자사연맹 에 가입할 수 있도록 청원했다. 그러나 국제적십 자측은 국제연맹(UN의 전신)에 가입한 국가 즉 주권국가의 적십자사 또는 적신월사라야만 적십 자사연맹 회원국이 될 수 있다 는 규정을 들어 대 한적십자회의 국제적 승인을 거절했다. 둘째는 외국의 원조를 받으려는 절박한 심정에 서 정부의 여타 조직에 앞서 25번째로 만든 대한 적십자사 조직법의 제정 경위다. 1949년 4월 21 일 제85차 국회 본회의에서 이영준 국회의원의 발언은 국회 속기록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있다. 오늘 긴급히 대한적십자사 조직법 상정을 제안 합니다. 그 이유는 첫째, 우리나라가 세계적십자 사에 참가함은 다른 나라와 같은 적십자사의 권리 를 얻는 것이고, 둘째, 우리나라는 모든 것이 빈약 해 금년에 참가하면 거기에 대한 보조를 받는 것 이약수백달러입니다. 그런데 가입하는 날짜의 기한이 4월 30일이 최후 기한입니다. 정부에서 4 월 30일 안으로 신청 전보가 국제적십자사에 신 청이 되어야만 합니다. 그 전의 순서로서 대한적 십자사 조직법이 국회의 비준을 받아야 합니다. 한편 세월에 묻혀 기록만이 그 사실들을 말없 이 간직하고 있는 동족상잔의 6 25전쟁은 우리 민족에게 커다란 고통을 가져왔다. 대한적십자사 는 전쟁 중 적십자사연맹과 자매 적십자사들의 도 움을 받아 피난민과 빈곤계층에게 의료 및 구호활 동을 벌였으며, 휴전이 이루어지자 포로교환업무 에도 참여했다. 전쟁이 막바지에 이른 1953년 봄 에는 청소년적십자운동이 시작되었는데 당시 청 소년단체로는 학도호국단과 청소년적십자만이 존재하고 있었다. 1960년대와 70년대에는 4 19혁명으로 인한 부상자 구호, 낙도와 농어촌 지역에 이동 순회진 료반 파견, 취약계층에 대한 무료 개안( 開 眼 ) 수술, 농번기 임시탁아소 운영 등 시대적 상황에 어울리 는 활동이 전개되었다. 1980년 5 18민주화운동 당시에는 적십자 깃발을 부착한 차량에 혈액, 의 약품 등을 싣고 광주로 들어가 독립적이고 중립적 인 의료지원 업무를 수행했다. 이는 인도와 중립 의 상징인 적십자만이 가능한 일이었다. 그 후 1988년의 서울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 최된 것을 계기로 사회주의국가들과의 관계는 빠 르게 개선되어 나갔다. 국제적으로 대한적십자사 는 도움을 받는 적십자사에서 도움을 주는 적십자 사로 확실하게 자리매김을 하였다. 1985년 한 차례의 남북이산가족 고향방문 및 예술공연단 교환 을 끝으로 중단됐던 남북이산가 족 상봉사업은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기 위해 2000년부터 새로이 시작되었다. 또한 안전한 혈 액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헌혈운동을 전개 하고 있으며, 응급처치, 수상안전, 가정보건 등을 보급하는데 있어서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05년 11월에는 한국적십자운동 100년 을 맞이하여 대한적십자사가 유치( 誘 致 )한 제15 차 국제적십자사연맹총회 와 국제적십자운동 대표자회의 가 서울에서 개최되었다. 연맹총회 기간 중 대한적십자사는 그 역량과 신뢰를 바탕으 로 183개 적십자사 가운데 143개 적십자사로부터 지지를 받아 역대 연맹선거사상 최다 득표로 관리 이사회 회원사로 선출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제 대한적십자사의 위상은 국제적십자운동 내에서 한층 높아졌지만, 동시에 그에 상응하는 책임과 역할도 막중해졌다. 앞으로도 계속하여 국 내외에서 시대가 요구하는 인도주의 활동을 전개 해 나가야 할 것이다. 대한적십자사(총재이세웅)와일본나가사키 피폭자의료국제협력회 공동주최로 9월24일 적십자간호대학에서 피폭자의료세미나를 개 최했다. 본 피폭자의료세미나는 지난 2007년 1월 거창적십자병원과, 부산침례병원에서의 제 1차 세미나에 이어 3번째로 원폭피해자 진 료에 종사하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양국 원폭피 해자 의료에 관한 정보교환 및 원폭피해자 이 해를 돕기 위한 것이다. 본 세미나는 나가사키원폭의 의학적 피해와 관련하여나가사키대학원 세키네이치로교수 와 나카오 유코 부교수의 발표로 진행되며, 예 년과 달리 진료협정병원 의료진이 아닌 간호대 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 일 양국 정부로부터 원폭피해자 복지사 업을 위탁받은 대한적십자사는 현재 2,600여 명에 달하는 한국인 원폭피해자들에게 일본 정 부의 지원으로 진료비, 원호수당 등을 지급하 고있다.
4 News 2008년 10월 1일 제498호 Zoom-in 나눔이아름다운기업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씨티 씽크머니 는 한국씨티은행과 YWCA연합회가 함께 진행하는 배우고 체험하는 청소년 금융교실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1998년부터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사랑의 집짓기 운동(Habitat for Humanity)을 선도하고 있다. 씨티 글로벌 지역사회 공헌의 날 행사를 통해 지역봉사 실천에 나선 씨티 임직원들. Green Citi, Clean City 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한 씨티 임직원들. 씨티는 전세계적으로 100여 개가 넘는 국가에서 2억여 고객 계 좌를 보유하고 영업을 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금융 서비스 회사로 서, 일반소비자, 기업, 정부 및 공공 기관들에게 은행 서비스뿐 아니 라 신용 서비스, 기업 금융과 투자 금융 및 증권 중개업과 자산 관리 에 이르는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100여 개국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씨티에는 현재 약 300,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금융서비스 산업은 우리 의 일상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산업으로, 씨티는 차별화된 금융서비스 및 상품을 통해 개인과 기업에게 각자의 다양 한 니즈를 충족시켜 드림으로써, 고객들이 잠재력을 실현해 나가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지난 100년 이상 전세계100여 개 국에 진출해 있는 씨티와 계열사들은 지역사회의 발전과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씨티 일원으로서 우리의 책임 이라 믿 고 있습니다. 이에 해마다 씨티가 속해 있는 각 나라에서 지역사회 를 강화할 수 있는 재정적 지원은 물론, 직원들이 직접 금융교육이 나 봉사활동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I. 청소년 및 대학생대상 금융교육 프로그램 배우고 체험하는 청소년 금융교실 씽크머니 전국 초, 중학생을 위한 장기적인 금융교육 프로그램인 배우고 체험하는 청소년 금융교실 씽크머니 를 대한YWCA연합회와 진행 하고 있습니다. 본 프로그램은 교육전문 강사와 한국씨티은행 금융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하여 학교 특강, 토요 체험 학교, 금융관련 공 모전 등을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II. 초중고교생 및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차세대의 교육 프로그램 YWCA-Citi Success Program 씨티는 2005년부터 전국 초, 중, 고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창의 적인 경제,환경 생활교육 실천사례를 공모하는 YWCA- Citi Success Program 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전국 교사들은 경제, 환경 생활교육 실천사례를 프로젝트 개요 및 계획안, 예산안 등과 함께 제출하고, 이 중 선정된 교사들에게는 일 정 규모의 프로젝트 개발 비용이 지원됩니다. 2005년부터 현재까 지 664명의 교사에게 지원 혜택이 돌아갔습니다. III. 지역사회 및 기업인의 사업기반 발전 프로그램 사랑의 집짓기 운동 (Habitat for Humanity)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1998년부터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한국해 비타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지금까지 600여명의 직원들이 자원봉사 에 동참해왔으며 총 17세대의 사랑의 집 을 후원하였습니다. 특히 2007년에는 한국 해비타트 후원 10주년 및 씨티의 한국진출 40주 년을 기념하는 씨티 가족 사랑의 집짓기 행사를 개최하였으며, 2008년7월에는직원및가족100여명이참여한 가운데강원도춘 천지회와 함께 사랑의 집짓기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IV. 환경보호 프로그램 씨티 글로벌 지역사회 공헌의 날 이밖에도, 직원들이 자원봉사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 록지원하기위해 씨티 글로벌 지역사회 공헌의 날 을 제정하여 실 시하고 있습니다. 일년 중 하루를 정해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자원 봉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본 프로그램은 지난 2006년 11 월 18일 에 처음 열려 전세계 100여 개국450개 도시에서 45,000 명 이상의 씨티 직원들이 지역사회를 위한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 도록 장려하였습니다. 한국에서도 한국씨티은행을 비롯한 씨티 계 열사들 임직원 약 1,800명이 참석하여 금융교육, 소래포구, 청계청 등지에서의 환경보호 활동, 사회복지시설 방문을 진행하였습니다. 2007년 행사는 Green Citi, Clean City 주제 아래 31개 지역에서 약 2천여 명이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였습니다. 서울에서 는 청계천 전 지역과 서울숲 청소 및 환경개선 활동과 씽크머니 금 융교육 활동 등 7개 지역에서 자원봉사활동이 이루어졌습니다. 또 한 전국 각 지역의 지점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인천소래포구 해양생태공원, 시흥 YWCA 버들캠프장, 수 원성, 천안 태조산, 전주 모악산, 대구 팔공산, 마산 서원계곡, 울산 대원산, 김해 연지 공원, 창원 용추 계곡, 제주 용담공원 등 전국 24 개 지역에서 활발하게 환경 개선 활동을 펼쳤습니다. Education 적십자 청소년 또래 성교육 지도자 과정을 참가하고 학교 성교육 담당자로서 또래 성교육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사뭇 궁금하던 차에 청소년 또래 성 교육 지도자 과정 참가 권유를 받게 되어 중학교 보건강사로서 학교에서 또래 강사 활동시 조금 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과정에 참가했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또래 성교육 강사와 7명의 보건교사, 적십자 직원이 참가한 본 과정은 30 개의 또래 성교육 활동 시연과 몇 가지 관련 이론 강의가 전문적으로 진행됐다. 각 지역 현장에서 의 적용 경험과 그들의 열정으로 모든 활동 시연이 막힘없이 진행되고 한사람도 빠짐없이 함께 참 여하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현장 적용에서의 어려움도 함께 의논하여 더 나은 방법을 찾아가고, 간혹 강사들과 교사들의 견해차는 서로의 이유를 들으며 좀 더 나은 방법을 찾아볼 수 있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 그렇게 셋째 날, 문제해결을 위한 대화를 연습하기 위한 이야기 이어가기 활동이 진행되어, 여러 가지 단어를 한사람씩 뽑고 본인 순서가 돌아오면 앞에 사람들이 만들어 온 이야기를 본인 이 선택한 단어를 이용하여 이야기를 완성해가는 활동이 이뤄졌다. 강사는 앞에 사람들의 말을 잘 들으세요. 라며 시작을 알렸고, 나는 처음 단어를 받는 순간부터 앞 사람 말보다는 만들어 낼 이야기에 신경을 쓰다 보니 앞에 사람 이야기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았다. 활동을 마무리하며 상 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이해하는 것이 고민에 대한 최우선 대화법입니다 라고 정리했다. 순간 아차! 그래 그랬었지! 하는 생각이 스쳤다. 본인은 교직 경력 16년차로 그간 많은 연수도 받았고 또 많은 아이들과 상담도 했었다. 그리고 머릿속으로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경청이 상담의 최우선이고 기본임을, 그러나 막상 이야기 이 어가기 활동을 하면서 내가 할 말에 더 집중하는 자신을 발견하며 알게 되었다. 훌륭한 강의식 교 육으로 열가지를 배우는 것보다 한가지라도 본인이 직접 활동에 참여하여 몸소 배우는 것이 얼마 나 실제적이고 강한 교육 효과를 받게 되는지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어줍쟎게 뭔가를 돕겠다고 참여했던 내가 뭔가를 확실히 느낄 수 있는 과정이었고, 어린 강사 들의 열정에 감탄했고 성교육도 이렇게 좋은 자료로 얼마든지 활동적으로, 그래서 좀 더 학생들이 즐겁고 효과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음을 알게 됐다. 개학하고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한 학기를 준비하는 지금, 가슴 벅차게 배워온 성교육 활동을 어떻게 학교 현장에 접목할 것인지 설레는 고민을 하고 있다. 또한 이런 좋은 활동을 다른 선생님 들과 공유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보고 있다. 과정에 함께 해준 강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 으로 학교현장에서 청소년들이 좀 더 쉽게 이해되고 모두 함께 즐거이 참여할 수 있는 또래 성교 육 활성화를 기대해본다. 글 윤세영 강원도 원주 평원중학교 보건교사 RCY 지도교사
2008년 10월 1일 제498호 5 Forum International Forum 제31차 국제인도법 원탁회의 참가기 국제인도법, 인권 그리고 평화유지활동 <국제인도법(IHL), 인권 그리고 평화유지활동(Peace Keeping Operation:PKO)>이라는 주제로 국제인도법연구원(IIHL)이 주최한 제31차 국제인도법 원탁회의가 9월4일부터 6일까지 이탈리아 산레모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는 많은 국제인도법 전문가, 적십자사 및 적신월사 대표, 각국 정부대표, UN 및 국제기구 관계자 등 400명 이상이 참석하여 PKO시 국제인도법과 국제인권법 적용문제에 대하여 자유롭고 건설적인 토론의 장을 제공하였다. 이번 회의에는 본사 인도법자문위원인 이장희 외대법대교수와 인도법연구소의 고영기 소장과 마은정 간사가 참가하였다. 3일간에 걸친 국제인도법 원탁회의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1) 9월4일(목) 09:30~12:30 : 개회식 산레모시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IIHL원장인 Moreno 대사는 이번 회의를 위해 ICRC외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 럽연합(EU), 로마 교황청의 정의 평화위원회의 협조가 있었다고 말 했다. 그는 또 PKO과정의 IHL과 인권간의 존중 및 적용문제를 언급 하면서 상호관계를 통합적으로 보아야 한다고 했다. 또한 IIHL은 감 시만 하는게 아니라, 장차에는 교육 훈련 연구 예방과 보호 보 급에 집중할 예정이며 문화재보호 등도 다룰 것이라고 천명했다. ICRC총재 Kellenberger박사는 PKO개념의 재정립이 필요하고, 1992년초까지는 PKO는 관습법이었는데 소말리아 사태로 이러한 개념이 흔들렸는데, 어떤 상황에 PKO원칙을 적용해야 하는지를 UN 안보리가 결정해주면 ICRC도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하면서, 제 네바협약과 추가의정서를 PKO와 연관시켜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의 관계정립이 필요한데 지금까지 이에 대한 해답을 내놓은 사람이 없기에 이는 앞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도전이라고 말했다. 이태리 적십자사총재인 Barra박사는 NGO의 역할과 IHL의 평시 적용도 강조하면서, 이태리 정부가 IHL을 청소년에게 보급하는데 노 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 외에 Craxi 이태리 외무장관, NATO 사 무부총장인 Bisogniero대사, 스위스 국방부 안보정책국장인 Kunz 대사, EU의 Dastoli국장, 이태리 합참의장인 Camporini장군 등의 축사가 있었다. (2) 9월4일(목) 14:00~16:00 : 평화유지활동의 개념변화 - 단순한 자위활동으로부터 평화유지를 위한 적극적 역할로 UN의 Ms.Kuhl평화유지과장은 PKO군의 역사를 설명하면서, 현 재 PKO군이 활동하고 있는 코소보, 차드, 아프가니스탄 등의 예를 들면서 각각의 활동 차이점을 설명했다. 1950년 한국전쟁때 파견된 UN군의 성격을 다시 논의할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1949년 중국정 부 수립후 대만이 중국대표로 안보리에 나오니, 항의 표시로 1950년 초부터 소련은 안보리를 보이콧하였는데, 이것도 상임이사국은 항상 안보리에 참석할 의무가 있다는 규정을 위반한 것이었다. UN 안보 리결의 제82호에 의거 북한군은 철수하라고 통첩하였으나, 이에 불 응하니 결의 제83호에 따라 남한에 모든 원조를 제공하라는 통첩에 의거 16개국은 군대를 파견하였으며, 결의 제84호에 의거 이 군대는 미국이 임명하는 사령관이 지휘하도록 하였고, 이승만 대통령은 국 군의 작전지휘권을 UN군 사령관에게 이양하여 실질적으로 미국이 임명한 맥아더장군이 작전지휘권을 행사했다. 16개국 군대의 성격 이 넓은 의미의 UN군이냐? PKO군이냐? 집단적 자위군이냐?의 문 제와 소련의 불참을 기권이냐? 거부권으로 보느냐의 문제도 논란이 되었고, 소련은 절차상의로 무효이며, UN의 예산을 사용하지 말라 고 했다. UN창설시 헌장 제51조로 집단적자위제도는 이상적으로 도 입되었으나, 미 소냉전으로 작동이 안되어 변칙적으로 PKO군이 탄생되었다. 프랑스 니스대학의 Balmond교수는 PKO군의 법적근거로 UN헌 장 제6장(분쟁의 평화적 해결방법: 33조-38조), 제7장(강제적 제재 조치: 39조-51조), 제8장(지역협력등: 52조-54조)중 어디에 근거하 느냐의 문제를 제기하면서 굳이 찾는다면 제8장에 가깝다고 말했다. 또한 PKO군이 여러 분쟁지역에서 활동시 여러 다른 정치 경제 사회적 이유때문에 부딪치는 많은 법적문제를 제기하면서 UN이 1993년초 소말리아에 PKO군을 파견했을 때는 평화와 민주제도 재 건 뿐만 아니라, 새로운 정부를 세우기 위한 것이었는데, 아프가니스 탄의 경우는 정부가 존재하여 UN에 PKO군 파병을 요청하였으므 로, 국내법 및 국제법적인 근거가 있음을 예로 들면서, 현재 얼마나 많은 PKO군과 어떤 성격의 PKO군이 있는지 질문을 던졌다. (3) 9월 4일(목) 16:00~18:00 : 평화유지활동에 국제인도법의 적용 UN법률국의 수석법무관인 Shraga박사는 PKO에 IHL를 적용시 수락에서 거부까지의 과정에 대해 이를 관습법적 관행임을 설명하 고, 제네바 제협약과 같은 여러 협약과의 연관성의 예를 들었다. 그 인도법연구소 마은정 간사, 한국외국어대 법대 이장희 교수, IIHL Michel Veuthey 박사, 인도법연구소 고영기 소장, 외교통상부 이상윤 서기관(사진 왼쪽부터). 외에 UN헌장에서의 규범과 과거에 국제사회에서 인정된 관행의 예 를 들면서, PKO군이라도 어떤 무기는 협약에 의해 사용이 금지되어 있으므로, 어떠한 무기나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제네바대학의 Sassoli교수는 세계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PKO 군에 적용되는 국제규범를 설명하면서, IHL은 보통 전시에 적용되 나, 국가가 아닌 당사자에 IHL를 적용시 반대가 있으나 IHL은 적용 되어야 하며, 재난시에도 적용되도록 IHL은 확대되어야 한다고 말했 다. 그는 또 무력충돌의 정의도 무력충돌 주체보다 무력충돌 내용을 보고 정의를 하여야 하며, 어떤 사람은 무력충돌법이 반란군에게는 적용 안된다고 하나, 적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U법률고문인 Mr.Hegelsom은 EU의 PKO군 파견에 부정적인 사람도 있으나, 정당하다고 생각하며, PKO군은 꼭 UN만 파견하는 게 아니라 EU나 국제기구들도 파견 가능하다고 말하면서 UN과 EU 의 관계 및 이의 법적근거를 제시했다. UN헌장에는 동 헌장의 한도 내에서만 모든 국제기구는 국제법 주체로서 활동할 수 있다고 명기 하고 있다면서, 그 예로서 EU나 아프리카통일기구(OAU), 미주기구 (OAS)의 예를 제시했다. (4) 9월 5일(금) 09:00~12:30 : 평화유지활동시 IHL적용의 특별한 문제들 미국 New England법과대학 Cerone교수는 PKO의 국제인권법과 IHL의 상호보완성에 대하여 설명했다. 그는 UN창설이후 만들어지 고 평시에 적용하는 국제인권법과 UN창설이전 만들어지고 전시에 적용되는 IHL의 적용주체와 법원은 상이하나, 지금은 상호간 통합 보완되어 전 평시 구분없이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국제관습법외에도 국제협약법에서도 PKO군을 인정하고 있으므로, PKO군과 관련하여 국제인권법과 IHL의 적용문제를 제기했다. 스웨덴 국방대학의 Engdahl교수는 PKO 관련요원과 보호받는 사람의 법적지위에 대해 언급하면서 PKO 종사자에 대한 최소한의 보호장치가 있어야 하며, SOFA협정(Status of Forces Agreement: 주둔군 지위협정)에 의해 보호되듯이 PKO군도 파견국 과 접수국 사이에 SOFA협정을 맺고, 이에 관한 기본원칙을 만들 수 있지 않느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ICRC의 법률고문인 Ferraro박사와 네델란드 국방부의 법률고문 인 Zwanenburg박사는 PKO에 적용되는 점령법(Law of Occupation)을 제안했다. 특히 Ferraro박사는 PKO군은 원칙적으 로 강제조치을 하지 못하며, 최후에 자위를 위해서만 무력을 사용하 게 되었으나, 소말리아 같이 무정부 상태의 위험한 경우에는 자위만 으로는불충분하며, 제네바제4협약에따라 평화유지군과민간인의 보호중 어느쪽을 더 중요한지의 문제 제기를 했다. 민간인보호에 중 점을 두는 것은 유럽식 발상이고, 평화유지군에 중점을 두는 것은 미 국식 발상이라는 점과 NATO의 PKO군 파견시 정당성 문제와 사적 인 용병에게 IHL이 적용되느냐의 문제 제기를 했다. 미국 미시간 법대 Ratner교수는 점령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 하면서 점령은 주권국가만 아니라 UN이라는 국제기구도 할수 있으 며, 무정부 상태인 소말리아에 PKO군이 가서 국가체제가 없으니, PKO군이 영토관할권을 갖도록 해주고, 국제기구도 신탁통치나 점 령을 할 수 있도록 하는게 법적으로 정당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5) 9월5일(금) 14:00~17:00 : 평화유지활동시 IHL 적용에 관한 그룹별 토의 독일 괴테대학의 Bothe교수는 IHL적용시 비례성의 원칙은 철저히 지켜져야 하며, PKO군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벨기에 브루쎌대학의 국제법교수인 Klein박사는 PKO중 손상이나 손해를 유발할 경우 누가 처벌을 받고 배상을 해야 하는가의 문제를 제기하고, 이라크와 영국간의 분쟁의 예를 들면서, 이라크는 바스락 지역에서의 영국군이 사람을 죽이고, 재산상 손해를 입혔으므로 이 는 국제인권법과 IHL의 위반이라고 말했다. (6) 9월5일(금) 17:00~19:00 : 인도적기구와 PKO군과의 관계 프랑스의 NATO대사인 d'aboville박사는 우리는 현재 여러 다른 형태의 국내적 및 국제적 무력충돌에 직면하고 있으며, 각 사태마다 각각 다른 형태의 평화유지활동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또오 늘날 이러한 충돌사태는 커다란 문제에 직면해 있는데, 이 문제는 충 돌현장에 있는 언론이 소문을 만들고, 이 소문은 매우 빠르게 여러 비정부기구의 사람들에게 퍼진다는 점이라고 했다. 20년전에는 사 실확인을 위해 현장에 가야 했으나, 현재는 5분내에 확인이 가능하 며, 이러한 예는 아부그라비 경우같이 과장된 경우도 찾을수 있으며, 또한 언론은 군인의 사기와 그의 가족들에게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치 므로, 군인과 그의 가족들에게 조언과 도움이 필요하며, 특히 군인들 이 원래의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을때는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모잠비크의 Magari대사는 아프리카의 현 상황과 아프리카에서의 평화유지활동에 대하여 자세한 설명을 했다. CARE의 전 사무총장 인 Caillaux박사는 민간인도 군인과 같이 그들의 임무 수행중 죽음 에 처할 경우가 있으므로, 민간인도 군인들과 같은 특별한 방어수단 이 주어져야 한다면서 적십자와 다른 NGO간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7) 9월6일(토) 09:00~12:00 : 그룹별 토의발표 및 전체회의 스위스 국방부의 국제국장인 Dahinden장군은 전쟁터에 파견되 는 군인들에게 IHL를 교육시키는 것은 UN과 NATO의 책임임을 강 조하면서, 이러한 책임은 군인을 파견하는 각 국가에도 있음을 강조 했다. 국제사법재판소의 Owada재판관, ICRC부총재인 Foster박사 및 네델란드 육군 군사법정 재판관인 Kappe대령은 IHL의 교육과 훈련을 위한 모든 교육자료는 ICRC와 UN및 파견된 군인이 소속한 국가에 의하여 제공되고, 교육과 훈련은 참가자의 교육수준에 따라 전문가에 의해 행해져야 하며, 이에 소요되는 경비는 UN, NATO, EU나 그들이 소속한 국가에 의해 부담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8) 9월6일(토) 12:00~13:00 : 결론 및 폐회식 ICRC의 국제법국장인 Spoerri박사는 결론에서 3일간의 발표와 토론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 및 사회자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을 표 하면서,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개입이 UN의 결의나 국제법에 근거 하여 행하여 지거나 혹은 부시대통령의 결정에 의해 행해졌다면 이 때 IHL문제점은 무엇인가의 질문을 던졌다. IIHL원장인 Moreno대 사는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수고한 모든 사람들과 참석한 모든 사람 들에게 사의를 표하면서 폐회를 선언했다. 이번 회의는 우리 한국과 깊은 유대관계가 있는 UN과 UN의 PKO 군 문제를 다루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는 회의였으며, 장차 우리정부 나 관계기관, 학자들이 이러한 국제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석하여 국 제사회와의 인적 네트워크를 넓혀 국익을 증대하는데 적극 활용하 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또 이번 회의가 IHL적용시 PKO군의 법적문제를 최초로 다룬 것 은 특이하며, 여기서 PKO에 대한 전통적 개념의 재검토와 Civil- Military 협력시 IHL 적용문제, IHL 적용시 언론의 역할, IHL 적용시 점령법과 국제기구의 관할권 문제 및 NGO의 기능문제등을 다룬 것 은 새로운 점이라 하겠다. 글 고영기 인도법 연구소장
6 Activity 2008년 10월 1일 제498호 Voluntary Activity 아름다운방문 이 행복합니다 추석을 앞둔 9월2일 경기적십자사봉사회 구 리시지구협의회(회장 이영주)는 지역 어르신들 을 초청, 구리여성회관에서 추석맞이 봉사활동 을 전개했다. 90여 명의 지역 어르신들 대상으 로목욕과 이 미용봉사를전개하고속옷, 양말 등 각종 생필품이 담긴 추석 선물을 전달했다. 행사를 주최한 경기적십자사봉사회 구리시 지구협의회 이영주 회장은 매주 1회 취약계층 어르신을 찾아가 봉사하는 아름다운 방문 활 동을 펼치고 있다 며 오늘은 특별히 명절을 맞 아 어르신들을 모시고 목욕도 시켜드리고 머리 도 손질해드리며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는 봉사 활동이 이뤄진다 고 말했다. 구리시 갈매동의 임숙희(84) 할머니는 매주 찾아와 말벗이 돼주고 청소해주는 것도 고마운 데 이렇게 깨끗하게 목욕도 시켜주고 머리도 깎 아주니 너무 고맙다. 며 눈시울을 붉혔다. 임숙희 할머니를 돌보고 있다는 구리나누미 봉사회윤경옥봉사원은 제가방문하는날이언 제인지 달력에 크게 표시해 놓고, 딸처럼 생각 해주시는 또 한 분의 어머니 라며 매주제가가 는 날만 기다리는 분인데 바쁘고 힘들어도 가지 않을 수 없다 며 할머니에게 할머니, 등을 너무 세게 밀어 죄송해요 라며 웃었다. Voluntary People 행복학교 속 웃음꽃핀이주여성들 광주전남적십자사봉사회 광산지구협의회는 결혼이주여성 50명을 대상으로 8월 27일 부터 10월 31일까지 10주 과정으로 다문화가정 행복학교 를 운영한다. 주 2회로 열리는 다문화가정 행복학교 는 이주여성에게 한국어 교육은 물론 적 응력 향상을 통해 문화적 이질감을 극복해 국내에서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수요일은 한글교실로 초급반, 중급반으로 나눠 수준별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금요일은 김치담그기, 송편만들기 등 요리체험활 동과 다도체험, 리본공예, 지역 유적지 탐방, 요가 및 응급처치교육을 마련했다. 아울러 교육기간 중에는 탁아방을 운영해 이주여성이 육아 부담을 덜고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Spot News 대성철강(주) (대표 이주환)는 9월 4일 대 구적십자사를 방문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성금 5백만원을 박상운 회장에게 전달했다. Voluntary News (주)티브로드와 적십자 저소득아동에게 쌀, 반찬 전달 추석을 앞두고 부산적십자사는 다른 친구들은 풍성한 음식과 용돈받을 생각에 맘이 한껏 부풀 어있는 한가위에 더더욱 소외감을 느끼는 취약 계층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사랑의 음식 보따리 를 전달했다. 이번 추석선물은 (주)티브로드(부산사업부대 표 노희철)가 전액 지원하여 9월 10일 부산 강 서구외 6개지역 취약계층 아동 및 청소년 113 세대에 2천260만원 상당의 백미와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반찬과 영양간식으로 준비됐다. W. Finch)와 함께 9월 17일 적십자와 함께하 는 어린이 영어교실 을 개강했다. 어린이 영어교실은 매주 수요일 오후 4시~5 시 미군 캠프핸리에서 남구에 거주하는 기초생 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자녀를 대상으로 진행 되며 참가 아동들은 AFN(미군방송망)에서 근무 하는 미군 선생님들로부터 살아있는 영어를 무 료로 배우게 돼 저소득 자녀들에게 유익한 교육 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날 교육에 참여한 박한나(8) 양은 영어공부 처음 해봐요..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라며 다음 주에도 또 와서 공부하고 싶다 며 들뜬 목소리로 참가 소감을 밝혔다. 강서적십자봉사센터 개소식 서울적십자사양천강서봉사관은9월11일발 산1적십자봉사회 결성식과 강서적십자봉사센 터 개소식을 가졌다. 발산1동사무소 다목적실에서 진행된 결성식 에는 김재현 구청장, 구상찬 국회의원등 여러 내 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16명의 봉사회원들이 적 십자 인도주의 정신 실천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 결성식에 이어 오후 5시부터는 강서구의 적십 자 인도주의 활동의 새로운 전진기지가 될 강서적십자봉사센터 개소식이 진행됐다. 강서적십자봉사센터는 350여 적십자봉사회 강서지구협의회 회원들의 터전으로 밑반찬 배달 봉사, 적십자 일반구호 활동, 어버이결연 활동, 각종 회의 등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미군 캠프핸리에서 살아있는 영어를 배워요 대구적십자사는 저소득층 자녀의 학습증진을 위해 미국적십자사 대구지역본부(본부장 James 나는 이젠 울산사람, 진짜 한국사람 울산적십자사는9월29일부터이틀간다문화 가정 부모와 자녀 40명과 적십자 봉사원 10명 등 총 50명이 참가한 가운데 다문화가정 안아 주기 라른 주제로 1박2일 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울산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와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번 캠프는 울주군 지역에 거주하는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다문화 가정 20세대를 발굴해 우리 고장 바로알기 차원에서 장생포 고래박물관을 방문하여 울산의 역사를 이해하고, 울산의 대표기업인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방문을 통해 세 계로 발전하는 현재의 울산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며, 저녁에는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부 모 자녀간 돈독한 정을 다졌다. 다음날에는 적십자사에서 우리 나라의 전통 예절과 문화를 이해하기 위하여 찰떡만들어보기, 전통 한복 바로입기, 절 배우기 등을 하면서,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미리 송편을 만들어 보았다.
2008년 10월 1일 제498호 7 Opinion Local Volunteer s 추석구호활동 경기적십자사 좁은 골목길도 거뜬해요 부산적십자사 사랑의 선물 이고지고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경기적십자사 는 지난 8월 25일부터 9월 5일까지 12일간 도 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쌀과 부식품 등이 담긴 사랑의 선물을 전달했다. 총 2억원 상당의 추석 선물은 모두 도내 4천 세대 조손가정, 홀몸노인 등 적십자사의 어버이 결연세대에 전달됐다. 이중 3천세대는 적십자 어버이 결연세대로서 적십자 봉사원들과 결연 을 맺고 정기적으로 가사서비스 등 각종 사회봉 사활동을 지원받는 조손가정, 홀몸노인 등이다. 이번 한가위 구호활동을 실시하며 경기적십 자사 문병대 회장은 지난해보다 대상자를 더 늘려 총 4천세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명절 집 중구호를 실시했다 며 이들에게 전달된 쌀과 각종 부식품 등이 담긴 선물은 모두 경기도내 31개 시 군에서 활동하고 있는 1만여 명의 적 십자 봉사원들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전달했다 고 밝혔다. 이번 적십자 사랑의 선물을 전달받은 수원시 팔달구 매향동 황순흥(80세) 할머니는 평소 매 주 집으로 찾아와 말벗도 해주고 쌀도 전해주는 적십자 봉사원들이 늘 고마운데 이렇게 또 추석 이라고 선물도 챙겨주고 너무 미안하고 고맙다 고 밝혔다. 이밖에도 경기적십자사는 추석을 맞아 더욱 외로운 외국인들을 위해 외국인 한국문화체 험 을 비롯,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송편 나누기, 명절 음식 전하기 등을 전개했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더욱 힘 들고 쓸쓸한 명절을 보내야 하는 우리 이웃들의 아픔을 조금이나 덜어주기 위해 부산적십자사 가 나섰다. 부산적십자사(회장 김영환)는 9월 8일 부산 전역에 거주하는 저소득 세대(한부모 가정, 소 년소녀가장세대, 홀몸노인세대, 차상위계층)와 실직가정 및 장애인 가정 등 2천 세 대에 전달할 한가위 사랑의 선물을 준비했다. 이번 한가위 구호활동은 세대별로 각 양곡 10kg 1포와 찹쌀 3kg 1포를 준비해 노란조 끼의 적십자봉사원들이 직접 양곡을 이고 지고 좁다랗게 경사진 골목길을 노란빛으로 물들이 며 명절이어도 찾아올 이 없는 외로운 이웃들 을 가가호호 방문해 구호품과 함께 따뜻한 마 음을 전했다. Separated People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으려나 황해도 제령군 출신인 김 할아버지는 한국전 쟁으로아내를잃고두아들과동생들을북에남 겨 두고 홀로 월남하게 됐다. 더욱이 아직도 북에 두고 온 가족들의 생사 여부조차 알 수 없어 애가 타고 있는 상황이다. 아흔이 넘은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북에 두고 온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매일 30분에서 1시간씩 자전거를 이용해 운동을 한다는 김 할 아버지. 남으로 내려올 때 가족사진 한 장 챙겨오지 못했지만 가족 이라는 두 글자를 매일 머릿속 고령 이산가족인 김준식 할아버지(사진 왼쪽)와 경기적십자사 문병대 회장이 김 할아버지의 빛바랜 사진을 들여보고 있다. 에 그리며 살아가고 있다. 이날 김 할아버지 댁을 방문한 경기적십자사 문병 대 회장은 현재 남과 북의 상황이좋은편은아니지만양 측 모두 좋은 관계가 유지되길 간절히 원하기 때문에 빠른 시일 안 에 만남이 이뤄질 수 있을 것 이라며 아 무쪼록 대한적십자사에서도 이산가족들의 정 기적인 만남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 하겠다 고 말했다. Voluntary News 인천적십자사(회장 임 남재)는 인천환경공 단과 공동으로 8 월26일 인천환경 공단 청라 및 율도 사업소에서 11월 중에 예정된 사랑의 김장담그기 에사용될배 추 모종을 농지에 옮겨심는 작 업을 펼쳤다. 이 날 작업에는 적십자봉사원 및 직원과 환경공단 직원 80여명이 참여했다. 인천적십자사와 인천환경공단은 지난 3월 소외계층 및 지역주민을 돕는 사회봉사활동을 함께 펼치기로 하는 사회공헌협약을 맺은 바 사랑의 김장용 배추 미리미리 준비해요! 인천적십자사와 인천환경공단 배추모종 이식 있다.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인천환경공단이 배 추와 무를 사업소에서 직접 재배하여 적십자사 에서 매년 진행하고 있는 사랑의 김장담그기 에 사용하기로 했다. 앞으로 두 기관은 환경공단 청라사업소, 율 도사업소 등 3,600m2의 농지에서 배추 1만포 기와무2천개 파종, 재배, 수확을공 동으로 하고 김장행사에도 함 께 참여할 계획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사랑의 김장 은 소외 계층과 홀로 계신 어르신, 조손가 정 등에 전해지게 된다.
8 2008년 10월 1일 제498호 Gallery 사진으로 보는 적십자활동 이모저모 경북 제주 제주적십자사봉사회 서귀포시 지구협의회(회장 강복순) 회원 100명등 총 2개 지구협의회 200 명이 환경보호활동을 정례화하고, 산,바다,하천의 쓰레기를 수거하 여 맑고 깨끗한 제주특별자치도를 만드는데 앞장섰다. 경북적십자사는 추석을 맞아 도내 저소득 가구 1,800세대에 백미, 라면 등 총 6천만원 상당의 위문품을 전달하고 9월2일부터 열흘간 취약계층을 방문하여 밑반찬 전달과 세탁, 청소지원과 이 동세탁봉사, 이 미용봉사, 송편나누기 등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강원적십자사봉사회 춘천시 지구협의회(회장 고계철)는 9 월4일 국군춘천병원을 방문, 송편과 과일을 준비해 환상병 들을 위문하고 함께하는 시간 을 가졌다. 강원 충북 충북적십자사는 9 월22일 충청북도지사 초청 특별회원 만찬회 를 개최하고 적십자 회 비모금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신 정우택 도지 사(왼쪽)를 비롯한 23 명을 대상으로 적십자 회원유공장을 수여했 다. 특히매월1백만원 씩 정액으로 기부하고 있는 정우택 도지사에 게는 회원유공장 명예 장을 수여했다. 광주 전남 CMB광주전남방송(대표이 사 이근호)은 사옥 이전식에서 축하화환을 대신해 받은 백미 (20kg) 200포를 광주전남적 십자사에 구호품으로 기탁했 다. 경기 경기적십자사봉사회 성남지 구협의회(회장 김옥순) 봉사원 100여명은 중부봉사관에서 쌀, 부식세트와 함께 적십자 어버 이결연세대 등 190세대에 전달 할 송편을 빚었다. 전북 전북적십자사는 서부 발전, T-BROAD, 토 지공사, 대한주택공사 와 함께 3천200여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지 원해 추석 이웃 돕기 활동을 펼쳤다.
2008년 10월 1일 제498호 9 Gallery 사진으로 보는 적십자활동 이모저모 부산 부산적십자사는 9월2일 영도구 동삼1동 주민자치 센터에서 결혼이주민 여 성들을 위한 한복 바르게 알고 입는 법과 절하는 방 법을 배우는 한국 문화 체 험교실을 열었다. 경남적십자사봉사회 마산시지구협의회(회장 정정열)은 9월9일 마산적십자무료급식소에서 가족없이 홀로 힘겨운 삶을 살고 있는 노인 50 명을 초대, 봉사원과 함께 송편을 빚으며 이웃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기졌다. 경남 서울 서울적십자사 여성봉 사특별자문위원회(위 원장 김형일)는 9월9일 서울적십자병원 마당 에서 사랑의 도시락 사업비 마련을 위한 사 랑나눔 바자회를 개최 했다. 인천적십자사는 민족명절 인 추석을 앞두고 9월8일부 터 12일까지 어버이결연세 대, 홀몸노인, 장애인, 소년 소녀가장, 한부모가정 등 저 소득세대 1천470가구에 구 호품을 전달했다. 인천 대구 대구적십자사 RCY(청소년적십자)단원들은 RCY 사랑의 빵 만 들기 체험활동으로 9월20일부터 3일간 어린이 청소년적십자 단원 270여명이 쿠키 와 케이크를 만들어 대구시 동구 소재 성 보재활원 에 전달했다. 울산 울산적십자사봉사회 울산 지사협의회(회장 이장남) 봉 사원 30명은 9월12일 적십 자 무료급식소를 찾은 노인 150명을 대상으로 정성이 담긴 음식과 선물을 나눴다.
10 Blood news 2008년 10월 1일 제498호 News 9월 혈액보유량 최근 5년 중 가장 양호 반복되던 계절적 수급 불균형 해소 가능성 확인 대한적십자사의 8~9월 혈액보유수준이 최근 5년간 가장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에 따르면 9월 22일 기준 혈액보유량은 6.6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5일분에 비해 2 배 이상 상승했다. 특히, 9월 들어서 혈액 보유가 적정수준을 보인 것은 지난 2002년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5 년간 혈액보유 추이를 보면 8월부터 감소하기 시 작한 혈액보유량은 9월과 10월 계속 감소를 거듭 해 11월에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 8월 말 잠시 하락했던 보유량은 9월 말까지 적정량 수준인 7일분에 근접하고 있다. 8월말까지 병원에 공급된 혈액은 2,576,676단 위로 지난해 동기간 2,479,647단위보다 약 9만단 위정도 증가했다. 이처럼 혈액 공급이 증가했음에도 혈액보유량 이 증가한 이유는 첫째 헌혈자의 증가를 들 수 있 다. 9월 21일까지 헌혈자 수는 1,596,076명으로 지난해 동기간 1,465,457명에 비해 130,619 명이 증가했다. 특히 9월 들어 헌혈자 증가율은 전체 증 가율 8.9%를 웃도는 35.8%를 기록하고 있다. 다른 이유로는 헌혈의 집의 증가와 운영시간확 대, 채혈간호사의 증가, 노사 간 상생문화를 들 수 있다. 혈액관리본부는 지난 2004년부터 국고를 지 원받아 대형 헌혈의 집을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설치해오고 있으며, 올 9월 까지 헌혈의 집 13개 가 신설되었고 24개가 개선되었다. 대형 헌혈의 집은 헌혈 장소의 제공 뿐만 아니라 운영시간과 운영일을 기존 헌혈의 집보다 확대해 헌혈자 수 증가에 기여했다. 또한 혈액관리본부는 대형헌혈의 집 증가에 따 른 간호 인력의 확보를 위해 지난 6월 전체 채혈 인력의 10%에 해당하는 60여명을 신규 채용함으 로써 혈액확보에 대비했다. 혈액보유량 증가에는 노사 간 상생문화도 한 몫 을 했다. 매년 반복되던 노조의 준법투쟁 역시 올 해에는 노사가 서로 양보하여 준법투쟁 없이 원만 농축 적혈구 일일 보유 현황( 06~ 08) 2006년 농축적혈구 2007년 농축적혈구 2008년 농축적혈구 한 마무리를 이끌어냈다. 혈액관리본부는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예년과 는 달리 연말까지 혈액부족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혈액형별 혈액보유수준은 차이가 나 O형 혈액의 경우 9월 22일 현재 3.5일분에 그치 는 등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어, 혈액관리본부는 혈액형별 불균형해소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Inside News 국고지원 이수 헌혈의 집 개소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 개소식 참석해 축사 국민건강기금을 지원받아 지어진 이수 헌혈의 집이 9월 2일 개소식을 열고 헌혈자를 맞이했다. 이날 개소식 에는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 이세 웅 대한적십자사 총재, 김우중 동작구 청장 등이 참석했으며, 개소식이 진행 되는 동안 적십자 봉사회원들이 헌혈 의 집 앞에서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세웅 총재는 기념사에서 오늘 문 을 여는 이수 헌혈의집은 연간 약 17,000여명의 수혈용 혈액을 확보하 는 소중한 공간으로, 또한 구민을 위한 쉼터로서 자리매김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바쁜 국회 일정 속에서도 6회의 헌혈 경험이 있는 정 최고위원은 헌혈할 때는 다른 봉사활동을 할 때 와는 다르게 우리의 생명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며 사랑의 마음을 보여줄 수 있는 헌혈의 집이 우리 지역에 생긴 것은 뜻 깊은 일"이라며 개소를 축하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개소식이 끝난 후 헌혈에 직접 참여하려했으나 베이징올림픽 등 바쁜 일정으로 인한 피로와 약을 복용해 헌혈에 참여할 수 없었다. 지하철 4호선 이수역 인근에 위치한 이수 헌혈의 집은 문진실 2개, 채혈침대 6개와 안락한 헌혈자 휴 게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평일 뿐만 아니라 주말에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GS리테일, 9월 한달은 전체 임직원 헌혈하는 달 전국 점포에서 헌혈릴레이 펼쳐 GS리테일(대표 허승조)은 9월 한달 동안 GS스퀘어, GS 마트, GS슈퍼마켓 등 각 점포에서 2008 사랑나눔, 희망나 눔헌혈캠페인 을 전개했다. GS리테일은 지난해 8월 29일, 대한적십자사와 헌혈약정 을 체결한 후 연 3회 정기적으로 헌혈캠페인을 진행하고 있 으며, 올 해는 5월에 1차 캠페인을 진행하여 약 800여 명이 동참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헌혈약정 1주년을 기념하고 추석연휴 전후로 혈액수급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전개됐으며, 지난 8월 26일 GS슈퍼마켓 당진, 천안점을 시작으로 지난 9월 3일~5일에는 본부 강서타워에서 헌혈 릴레이가 펼쳐졌다. GS리테일은 22일 GS스퀘어 부천점과 GS마트 권선점의 헌혈을 시작으로 26일까지 대다수의 GS리 테일 점포가 헌혈에 참여하고 10월 초 GS마트 송파점에서 헌혈릴레이를 마칠 예정이다. 국제 로타리 3650지구 서울역서 헌혈행사 헌혈장비 기증과 헌혈 캠페인 펼쳐 3천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국제로타리 3650지구(총재 정성현)가 지난 9월 19일 서울역 광장에서 헌 혈행사를 전개했다. 지난해 5월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대규모 헌혈행사를 가진 바 있는 3650지구는 올해는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역 광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특히 지난해 행사와 달리 이번 행사에서는 회원들의 거리 캠페인 과 더불어 헌혈자 및 시민을 위한 문화 공연과 약 5천만원 상당의 헌혈장비 기증식도 함께 펼쳐졌다. 대한적십자사 이갑노 혈액관리본부장은 그동안 혈액원의 어려운 재정상황으로 혈액을 보관할 수 있 는 냉장고 등 헌혈관련 장비를 교체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 다 며 국제로타리3650 지구회원들의장비기증으로혈액 관리에 큰 도움이 되었다 고 말했다. 한편, 이세웅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그동안 헌혈자 증진 과 혈액사업 발전에 기여한 새강북로타리 클럽 서영수 회장 등 4명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국제로타리 3650지구 장성 현 총재를 비롯한 임 회원들은 기증식이 끝난 후 서울역 광 장에서 시민들과 헌혈자를 위한 공연을 관람했으며, 헌혈차량을 방문해 헌혈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날 헌혈행사에는 로타리 회원들의 적극적인 캠페인으로 200여명의 시민들이 헌혈에 참 여했다. 전북도의회 헌혈 권장 조례 제정 9월 11일 조례 제정기념 헌혈행사, 도청 공무원도 동참 인구 고령화와 헌혈가능인구의 감소로 인해 점차 헌혈자 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전국 지방자치 단체에 서 헌혈을 장려하기 위해 나섰다. 지난 7월 경기도의회에서 전국 최초로 헌혈장려조례 를 제정한 이래 지난 9월 11일에는 전북도의회가 헌혈권장조 례 를 임시회에서 만창일치로 통과시켰다. 조례 안의 내용을 살펴보면, 주민의 헌혈정신을 고취하 고 헌혈활동을 적극 권장할 수 있도록 도지사의 책무를 규정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 계획에 따라 주 민의 헌혈활동 증진을 위해 헌혈 권장 사업계획을 수립할 것과, 헌혈자원 봉사활동을 추진하는 단체 에 경비와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헌혈 권장사업에 종사했거나 종사하는 자는 그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누설하지 않도록 비밀 준수 의무규정도 포함하고 있다. 한편, 도의회는 제252회 임시회가 폐회되는 9월 11일을 헌혈의 날로 정해 도의회 청사 앞에서 도의원 및 전 직원을 대상으로 헌혈행사를 실시했다. 도의회 김희수 의장은 "혈액수급 차질 등으로 도민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마당에 도민들에게 헌혈 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조례 제정을 추진했다"면서 "도민들도 조례의 의미를 되새겨 헌혈에 적극 동 참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헌혈경력 심사위원회 신설 및 운영 이의 신청시 심사 통해 헌혈경력 찾아줘 혈액관리본부는 전산에 헌혈자 정보가 잘못 기재되어 헌혈 경력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헌혈자를 위해 이의 신청시 이를 판단할 헌혈경력 심사위원회 를지난7월29일신설하여운영하고있다. 현재 헌혈지원자가 헌혈에 참여할 경우 신상정보가 적힌 헌혈기록카드와 신분증을 간호사가 확인하 고 주민번호와 이름등의 정보를 현장에서 혈액정보관리시스템에 실시간으로 입력한다. 하지만 과거에는 자신의 주민번호를 뒷자리까지 기재하지 않아도 헌혈에 참여할 수 있었고 전산에 입 력할 때에도 성별을 나타내는 첫 자리만 입력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에 따라 시스템이 현재와 같이 바뀌 면서 주민 번호가 일치 하지 않아 동일한 헌혈자의 기록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혈액관리본부는 심사위원회 신설 전까지 헌혈자의 부정확한 주민등록번호를 수정하기 위해 헌혈증 서 사본, 신분증 사본 등 객관적인 증빙서류를 제시하는 헌혈자에 대해서만 경력을 인정해 주었었다. 심사위원회에서는 헌혈증 분실 등으로 이러한 객관적인 증빙서류를 갖고 있지 않은 헌혈자가 이의 신 청을 할 경우 본인이 작성한 헌혈기록과 헌혈 당시의 상황을 근거로 심사를 펼쳐 헌혈기록을 인정해 주 고 있다. 지난 8월 말까지 헌혈경력 심사위원회 는 2건의 이의 신청을 심사하여 헌혈자의 헌혈경력을 인정해주었다.
2008년 10월 1일 제498호 11 Blood news Blood Column 안전한 혈액에 있어서의 헌혈자의 역할 검체 뒤바뀜으로 인한 부적격혈액 출고의 또 다른 교훈 주영찬 혈액관리본부 교육홍보과장 의사 최근 B형간염 의심혈액 출고 라 는 보도가 있었다. 검체 뒤바뀜으로 인하여 B형간염 양성 혈액이 의료기 관에 공급되었다는 내용이었다. 비록 수혈받은환자들이항체를가지고있 어 감염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2005년 이후 과실에 의한 수혈감염 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안심하고 있던 혈액안전분야에 경각심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일의발생원인중혈액관리직 원의업무상착오가크므로실수를최 소화하는 적절한 예방조치가 필요하 겠지만, B형간염 병력을 밝히지 않은 헌혈자의 잘못된 정보제공도 경시할 수는 없다. 2006년에도 비록 직원의 과실이 없음이 혈액관리위원회에서 판정되었으나, 강화도 거주를 알리지 않은 헌혈자에 의한 말라리아 수혈감 염이 추정되는 사건이 있었다. 혈액관리업무에 있어 혈액안전은 가장중요한목표이다. 그런데혈액안 전은 혈액관리기관의 정확한 업무만 으로는 담보될 수 없는 것이다. 왜냐 하면 가장 중요한 단계인 혈액검사가 100%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다. 핵산증폭검사를 도입한 에이즈 바 이러스 검사도 200만 분의 1 확률로 양성혈액을검출하지못할수있으며, 이것은주요선진국과비슷한현재과 학의한계이다. 그러므로문진과자진 배제를 통해 검사의 불완전성을 보완 해야 한다. 그런데 이 두 가지는 헌혈 자의 참여 즉 자발적 정보제공이라는 전제가 필요한 단계이다. 헌혈할 수 없는 사유에 대해서는 헌혈기록카드 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문진간호 사의 질문에 사실대로 응답하여 헌혈 이전에 걸러져야 한다. 만약 혹시 말 하지 못한 병력, 여행력, 고위험 행위 등은 헌혈 후 자진 배제신청을 통하 여 혈액의 수혈을 막아야 할 것이다. 혈액관리법에서 헌혈자는 숭고한 박애정신의 실천자로서 존중받아야 한다고되어있지만안전한채혈및공 급을 위해 신상 및 병력에 대한 정보 도 사실대로 성실하게 제공해야 한다 는 의무도 부과하고 있다. 하지만 요즘 헌혈현장에서는 헌혈 자의 권리에 비하여 의무는 상대적으 로 간과되고 있다. 유럽위원회(CE)에 서는 혈액원은 혈액의 안전성을 책 임을 져야 하는 의무가 있으므로 헌 혈하는 것 자체가 인간의 기본적 권 리로 (적합성여부와 관련 없이 모든 이가 헌혈 할 수 있는 것으로)오인되 지 않게 해야 하며, 헌혈자 선택의 궁 극적 권한이 혈액원에 부여되어야 한 다 고 권고하고 있다. 또한 세계보건 기구(WHO)가 제정한 윤리 강령에는 헌혈자는감염혈액의헌혈 이 타인에게 위험성이 있다는 것과, 이 경우 헌혈자에게는 수혈자에 대한 윤리적인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이 해하여야 한다 라고 헌혈자의 책임을 규정하고 있다. 끝으로헌혈자의의무및정보제공 책임에 관해 인식시키는 것과 더불어 헌혈을 통해 건강을 체크할 수 있다 는홍보방법을지양해야한다. 건강한 사람의 헌혈은 건강검진의 효과가 없 으며 그러한 홍보를 통해 혈액안전에 위험요소를 지닌 사람들의 헌혈을 조 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Inside News 헌혈, 뮤지컬을 만나다 다회 헌혈자 180명 안녕, 프란체스카 초대 혈액관리본부는 다회 헌혈자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헌혈자 180명을 은 전국 헌혈의 집과 헌혈버스 등 채혈현장에 배포돼 사용되게 된다. 선정, 뮤지컬 안녕, 프란체스카 공연에 초대한다. 이번 행사는 혈액관 리본부가 정기적으로 헌혈을 실천하고 있는 다회헌혈자에 대한 예우 및 제 19회 동의과학대학 헌혈릴레이 행사 개최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당첨된 헌혈자는 10월 매년 2회씩 정기적으로 헌혈행사를 해온 동의과학대학이 지 11일(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난 9월 9일부터 3일간 학내 헌혈행사를 실시했다. 19회를 맞 이벤트 신청 자격은 2008년 1월 1일부터 9월 30일 까지 헌혈횟수를 은 이번 헌혈행사에는 총 540명의 학생들이 헌혈에 동참했고 기준으로 전혈헌혈 3회 이상, 혈소판성분헌혈 5회 이상, 혈장성분 최다 헌혈학과에는 34%의 참여율을 보인 건축과와 29%를 보 헌혈 10회 이상, 전혈헌혈 2회 이상이면서 그 외 헌혈이 3회 이상인 헌 인 자동차학과 각각 선정되어 30만원씩의 부상을 안았다. 혈자로 앞 4개 조건 중 1개 이상을 충족시키면 된다. 한편, 부산 혈액원은 9월 18일 동의과학대에서 학생 6명에 신청은 9월 19일부터 10월 1일 낮 12시까지 혈액관리본부 홈페이지 게 헌혈 장학금 30만원을 전달했다. 이충엽 동의과학대 학장 (www.bloodinfo.net)에서 신청하면 된다. 혈액관리본부는 이벤트 신청자 확인을 거쳐 10월 8일 최종 과 위재호 부산혈액원장은 6명의 장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앞으로도 꾸준한 헌혈을 당부했다. 당첨자 180명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공연티켓은 관람 당일인 10월 11일(토) 공연장 매표소에서 헌혈장학금은 부산혈액원에서 지난 2000년부터 헌혈학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시작했 신분증 확인 후 수령할 수 있다. 으며, 매년 학기 초에 장학생 모집 공고를 낸 후 신청자를 받아 전혈 2회 이상을 통계 &데이터로 보는 헌혈 한 사람 중 최다 헌혈자를 선정해 수여되고 있다. 광주일곡병원 광주희망병원 헌혈 약정 체결 광주광역시의 광주일곡병원(원장 이 은열)과 자매병원인 광주희망병원(원장 박철성)이 9월 21일 희망병원 10층 문 화센터에서 광주 전남 혈액원과 헌혈 약정을 체결했다. 2003년부터 혈액수급이 어려운 동 하절기에 헌혈에 참여했던 두 병원 은 이번 약정식을 계기로 매년 2회 이상 단체 헌혈에 참여함으로써 의료인의 솔 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고 헌혈에 대한 오해해소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들을 직접 접하는 일선병원에서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에 게 혈액이 얼마나 중요한줄 알기에 이제라도 헌혈약정식을 체결하고 정기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며, 이번 약정을 계기로 두병원 300여명의 직원들 이 헌혈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두 병원은 병원 봉사 동아리인 곰손이(단장 이은열)를 통해 저소득층, 지역민, 홀몸노인에게 무료이동 진료를 매월 시행하고 있으며, 매년 12월에는 홀몸노인 대상으로 김장담그기 행 사를 개최하여 어려운 지역민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메그메디컬, 시가 3천 만원 상당 헌혈물품 기증 의료용품 업체 메그메디칼(대표 : 강 세영)은 지난 8월 28일 서울 중구 남산 동에 위치한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 성별, 직업별 헌혈자 수 합계 1,675,746 100% 고교생 323,482 19% 대학생 473,566 28.3% 군인 301,358 18.0% 회사원 309,723 18.5% 공무원 44,407 2.6% 자영업 43,312 2.6% 종교직 4,775 0.3% 가사 17,828 1.1% 기타 157,295 9.4% 대학생 28.3% 고교생 19.0% 남자 1,258,401 75.1% 기타 9.4% 부를 방문해 헌혈자에게 사용되는 지혈대와 토니캣 각 2,000개(약 3천만원)를 기증했다. 이번 기증은 평소 헌혈에 관심을 갖던 메그메디칼에서 기증의사를 밝혀 이루어졌으며, 기증된 물품 군인 18.0% 회사원 18.5% 공무원 2.6% 자영업 2.6% 종교직 0.3% 가사 1.1% 여자 417,345 24.9% 혈액제제 영문 명칭 표준화 혈액관리본부는 혈액관리법 시행규칙, 생물학적제제 기준 및 시험 방법 등 관 련 법률에 혈액제제의 한글 명칭이 일부 변경됨에 따라 혈액제제의 영문 명칭 표 준화 작업을 완료했다. 이번 혈액제제 영문 명칭은 미국혈액은행협회 기술매뉴 얼(AABB Technical Mannual), 유럽 기준표(European Guideline) 등과 같은 외국 기준을 참고하여 국내 실정에 맞게 작성기준을 세워졌다. 새로 변경된 영문 명칭에서는 사람, 제제 등의 용어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 고, 영문의 약어도 RBC, PLT 등 제제의 본질을 뒤에 두고 이 제제에 가한 조작 을하이픈(-) 앞에쓰도록했다. 이에따라농축적혈구제제는Packed Red cells 에서 Red blood cells로, 약어도 PRC에서 RBC로 정해졌다. 또한 농축혈판의 경우 영문약어가 과거 PC에서 PLT로 변경되었고 백혈구여과제거 성분채혈혈소 판도 LRSDP에서 A-PLT로, 성분채혈혈장은 PLA-P에서 PL-A로 바뀌었다. 혈액관리본부는 연말까지 전산시스템에서도 영문변경을 적용할 예정이다. 동의대 헌혈의 집 이전 개소 동의대 헌혈의 집이 지난 9월 26일 이전 기념 개소식을 열고 첫 헌혈자를 맞이했다. 1999년 6 월 8일 동의대 예체능 실습동 1층에 자리를 잡 았던 동의대 헌혈의 집은 학교 측에서 기존 건물 을 철거함에 따라 바로 옆 건물인 생활과학대학 1층으로 이전하였다. 개소식에는 강창석 동의대 학교 총장 및 김성철 부총장, 위재호 부산혈액원 장 등이 참석하여 새로운 헌혈의 집의 발전을 기 원했다.
12 Blood news 2008년 10월 1일 제498호 Zoom-up 당신의 미소가 아름답습니다 연휴 첫날. 창원 헌혈의 집에서 헌혈하고 왔습니다. 주로 헌혈하 창원 헌혈의 집이 선물한 좋은 기억 던 부대 근처(대구) 헌혈의 집들이 연휴 동안 휴무라기에 마침 창원 에서 선약도 있고, 구경도 할겸 내려갔다가 들른 것이지요. 문을 열고 들어섰는데 헌혈의 집이 굉장히 깔끔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새로 생긴지 얼마 안 된 곳이 더군요. 창원이 초행은 아니었지만 업무상 군 부대만 다닌 경험밖에 없어서 찾기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창원시청 건물 뒤쪽에 있어서 헌혈의 집 찾기도 쉬웠습니다. 혈소판성분헌혈을 한동안 아미커스, 트리마 기계가 있는 헌혈의 집만 가서 헌혈해서인지 창원 헌혈의 집에 있던 PSS+기계는 다소 생소했지만 간호사 분들이 굉장히 친절하게 대해 주셔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특히 채혈 바늘을 꽂고 뺄 때 아프지 않을까 세심히 마무리해주신 김민주 간호사님. 직업란에 학생을 체크해놨 더니 주소를 보고 다시 신분증을 확인하시는 꼼꼼한 모습과 헌혈하는 중간 중간 불편한 점이 없나 여러 번 물어봐 주시고 음료수를 챙겨주시는 세심함까지 친절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좋은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언제 다시 창원에 갈지 모르겠지만, 친절한 모습에 다시 한번 들르고 싶은 곳 이었습니다. 즐거운 추석 명절 보내시고, 다른 헌혈자님께도 친절한 모습 전해주시길 바랍니다. 글. 안진혁 event 지역 이벤트 소식 새롭게 단장을 마치고 지난 9월 10일 개 소식을 했던 아주대 헌혈의 집은 개소를 기 념하고 아주대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기 위 해특별이벤트를실시하고있다. 오전에 헌혈의 집을 방문하는 학생들에 게 가벼운 식사를 대신 할 수 있도록 토스 트와 음료, 커피를 제공하고 헌혈누적횟수 별로 특별기념품을 추가 지급한다. 특별기념품은 전혈 헌혈의 경우 3번째, 6번째, 9번째 마다, 혈장성분헌혈은 5번 째, 10번째, 15번째 마다 지급된다. News & People 강서운전면허시험장, 서울서부혈액원과 헌혈약정 수도권 내 유일한 2층 헌혈버스도 첫 선보여 강서운전면허시험장(장장 김홍산)과 서울서부혈액원 (원장 김건중)은 8월 27일 강서운전면허시험장 2층 소회 의실에서 사랑 나눔의 헌혈약정식 을 진행했다. 서울서부혈액원과 강서운전면허시험장은 이번 약정 을 통해 시험장내 있는 수도권 유일의 이색적인 이층 헌 혈차량을 홍보하고, 임직원 및 방문객들이 정기적인 헌 혈에 참여할 수 있도록 등록헌혈회원의 가입도 권장할 예정이다. 한편, 강서운전면허시험장은 헌혈약정을 맺 기 전부터 시험장내에 헌혈버스 주차공간을 마련하여 매년 직원 및 5,000여명의 수험생들이 헌혈에 참 여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해 왔다. 서울서부혈액원은 이번 약정식을 앞두고 헌혈자들이 좀 더 편안하고 넓은 공간에서 헌혈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단층 버스를 이층 헌혈버스로 새 단장하고 첫선을 보였다. 인창고등학교 중앙혈액원과 헌혈약정 서울 인창고등학교(교장 최용주)가 지난 9월 9일 인 창고 교장실에서 중앙혈액원과 헌혈약정을 체결했다. 경남의 애니메이션고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헌혈 약정을 체결한 인창고는 약정식에서 생명을 나누는 아 름다운 파트너로서 정기적인 헌혈을 약속했다. 인창고는 지난 2004년부터 중앙혈액원을 통해 헌 혈운동에 참여해 왔으며, 학생들에게 사회공동체 의식 을 보급 함양하기 위해 서울지역 고등학교로는 처음 으로 약정을 체결하게 되었다. 약정식에는 인창고 헌혈을 지원해 왔던 국제 로타리 3650지구에서 박영기(금호전기 사장)회장 및 회원들이 나와 약정을 축하했으며, 단체 헌혈의 진행을 도왔다. 인창고는 헌혈약정을 계기로 매년 2회 이상 헌혈 참여, 교직원 및 학생들에게 등록헌혈회원 가입권 장, 헌혈에 따른 봉사활동 인정 및 포상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약정을 기념해 학교 강당에서 진행된 단체 헌혈에는 교직원과 학생 200여명이 동참해 사랑을 나누었다. 포항향토청년회 대구 경북혈액원과 헌혈약정 정기적인 헌혈캠페인 및 헌혈행사 후원 약속 포항향토청년회(회장 최재형)가 안정적인 혈액수급과 범국민 헌혈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9월 4일 대구 경북 혈액원과 사랑의 헌혈약정을 체결했다. 일반적인 헌혈약정이 정기적인 헌혈 참여인데 반해 포항향토 청년회는 이번약정에서 헌혈 뿐만 아니라 포 항 헌혈의 집과 연계해 정기적인 헌혈캠페인과 헌혈행 사 후원을 약속했다. 포항향토청년회 회원 100여명은 약정식에 앞서 헌혈 차량에서 헌혈에 참여했으며, 대구 경북혈액원은 이번 약정을 통해 헌혈문화가 점차 확산되어 안정적 인 혈액수급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포항향토청년회는 포항지역의 사회단체로 아름다운 가정만들기 무료합동결혼식, 자연보호 캠페인, 경 로사업, 소년소녀가장 가장돕기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난 2006년부터는 매년 사랑의 헌혈캠 페인 을 전개하고 있다. 나의 헌혈이야기 우리사회를지탱하는기본, 헌혈 오랜만에 헌혈을 해보았다. 마지막으로 헌혈했던 기억이 본과 2학년 때였으 니 근 2년만이다. 최근 벌어진 조계사 사건으로 인해 헌혈증이 급하게 필요하다 는 말을 듣고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어 팔을 걷어 올렸다. 한 번의 따가움을 견디자 내 몸에선 400ml 정도의 피가 빠져나갔다. 6월 즈 음 서울 의료봉사 강행군이 너무 힘들어 실습도중 정신을 잃고 쓰러졌을 때 수 액을 최고속도로 맞은 적이 있었는데 혈관을 따라 물이 쑥쑥 들어가는 느낌, 딱 그 느낌을 다시 받 았다. 물론 정반대로 빠져나가는 느낌이었지만. 추석 연휴기간 동안 서울집에 있던 탓에 지방에 있 을 때와 달리 평소 먹는 양 2배 이상은 먹었는데, 그 힘 덕분인지 더욱 수월히 헌혈을 할 수 있었다. 예전 병원 실습을 돌면서 우리나라에는 아직도 수혈할 피가 많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적지 않은 피를 몸에서 뽑아 가는데 뭐가 부족하다는 이야기일까 궁금한 이들이 많을 것이다. 나 역시 직접 경험하기 전에는 그리 생각했으니 말이다. 몇 가지 경험담을 이야기하자면 Bleeding business라고 불리는 산부인과 수술 중 산모에게 출 혈상황이 발생하였을 경우 사용되는 피의 양은 가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더불어 지난 학기 응 급실 근무 당시 중상의 교통사고 환자에게 1시간동안 짜주었던 피만 20팩이 넘었으니, 우리나라 헌 혈 인구대비 수요를 따져본다면 혈액이 부족해도 한참 부족할 듯 하다. 헌혈을 하면서 잠시 헌혈에 대한 옛 추억들이 불현 듯 생각났다. 수능 준비에 매진하고 있던 고3 시절, 헌혈을 하면 초코파이를 준다는 유혹에 전교생이 헌혈을 했던 적이 있었다. 당시 아침식사와 점심식사도 거른 상태였지만 무리하게 헌혈을 했다가 어지러워 쓰러진 적이 있었다. 그 사건 이후, 헌혈이 많이 주저되었지만 재작년 의대생 헌혈 릴레이 당시 건강한 상태에서의 헌혈은 큰 문제가 없 다는 것을 경험을 하였다. 뭐, 요즘은 가끔 생각날 때면 한 번씩 가서 하는 여유까지 부리니 말이다. 헌혈 경험이 많지 않은 내가 이런 말 하는 것이 우습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들 헌혈 좀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점점 늘어가는 추세라지만 수요량을 충족시키기에는 아직도 한없이 부족한 피. 내일이라도 한번 쯤 헌혈의 집을 찾아가 필요한 이들을 위해 한 번의 찡그림 정도는 견 디고 헌혈에 참여해 보는 것은 어떨까. 글 김현구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본과 4 충북대학교 헌혈 함께해요 충북에서 가장 큰 대규모 헌혈행사 충북대학교 총학생회는 충북혈액원과 9월 9일부터 10 일까지 양일에 걸쳐 전 재학생 및 교직원이 참여하는 대 규모 헌혈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충북대학교 총 학생회가 단기적으로는 중추절 연휴를 맞아 혹시 있을 수 도 있는 혈액공급의 차질을 미연에 방지하고, 장기적으로 학내에 헌혈문화를 확산시켜 안정적인 혈액수급에 기여 하고자 계획되었다. 충북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이번 행사를 위해 혈액 원에서는 헌혈 버스 2대외에 야외 헌혈장에 혈장성분헌혈기기 16대, 헌혈침대 10대를 추가로 설치해 학 생들의 헌혈 대기시간을 줄였다. 충북혈액원과 총학생회는 행사에 앞서 교내 방송국를 통해 홍보방송을 실시했으며, 교내 주요 장소에 포스터와 현수막을 게시하고 행사 당일에는 무료 팝콘과 아이스커피를 준 비해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충북 헌혈의 집과 야외 헌혈 장소에서 양일간 593명의 충북대생들이 헌혈에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으 며, 9월 9일에는 임동철 충북대 총장과 김영회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회장, 조남현 충북혈액원장이 만 나 대학 내 헌혈의 집 발전 및 헌혈의 제도적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충북혈액원에서는 헌혈행사의 정 례화와 헌혈 인센티브 방안을 협의하고 진행하는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2008년 10월 1일 제498호 13 Hospital News Medical Info <연재>위암( 胃 癌 )에 대하여1 한국 일본 세계에서 위암 최고 발생율 윤 충 위의 구조 성별 암 발생율 *보건복지부 2007년 자료 인천적십자병원 병원장 외과전문의 의학박사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의 수는 약 10조 개에 이른다. 암은 그 무수 한 세포 가운데 일부가 여러가지 원 인에 의해 변이를 일으켜 무질서하게 증식하고, 이것이 결국 우리몸의 정 상조직과 장기를 침습하거나 압박해 정상조직이나 장기가 그 기능을 못하 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위암의 경우도 다른 암종과 마찬 가지로 침윤( 浸 潤 ), 전이( 轉 移 ) 및 악 액질( 惡 液 質 )의 형성으로 결국은 사 망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병이다. 위( 胃 )는 상복부에 위치한 자루같 은 큰 장기로서 입으로 삼킨 음식물 이 식도를 통하여 들어와서 일단 저 장되고 소화작용이 처음으로 시작되 는장소이다. 따라서음식물속에포함 된 발암물질에 가장 먼저 노출됨으로 서 암의 발생이 많은지도 모른다. 우리나라 통계청의 조사에 의하면 한국인의중요사망원인으로암, 뇌혈 관질환, 심장질환, 교통사고 그리고 간질환의 순으로 되어 있는데 암종으 로 인한 전체사망에서 차지하는 비중 이근자에증가하는추세에있으며이 가운데 위암( 胃 癌 )이 언제나 선두를 차지하여 전체 암 사망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위암은과거냉장고가개발되기전 에는 미국이나 서구에서도 우리와 마 찬가지로 가장 발생율이 높았던 암종 십이지장 유문 식도 근육층 유문괄약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주로 사는 부분 위점막주름 이었으나 최근 그 발생율이 현저하게 감소해이제는 거의 최하위의 순위로 떨어지게 되었다. 위암( 胃 癌 )의 종류( 種 類 ) 그러나 어떤 원인인지는 모르겠으 나 한국과 일본에서는 여전히 아직도 최고의발생빈도를보이고있다. 한국 인의위암호발연령군은50~60세이 며 평균연령은 55세이며 남자의 경 우 여자보다 2배정도 더 빈발하며 고 령이 될 수록 그 차가 크다. 20, 30대의 젊은층에는 그 발생빈 도가 전체위암의 3~4%로 극히 낮으 나 결코 없는 것은 아니므로 젊은 층 의 소화장애 환자에서도 위암의 가능 간문맥 식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위몸통 위기저 성에 늘 주의를 요한다. 위암은 위( 胃 )의 내표면에 있는 점 막( 粘 膜 )세포에서 원천적으로 발생해 서 점차 점막하층, 근육층 및 장막층 까지도달하며더진행되면위벽을뚫 고 주위의 장기나 조직까지 침범하게 된다. 이때점막하층이내까지침윤된 것을 조기위암( 早 期 胃 癌 )이라 하고 그 이상으로 진행된것을 진행위암( 進 行 胃 癌 )이라하는데이들 둘사이에는 치료후의 예후에 현저한 차이를 나타 낸다. 조기위암은 림프절전이( 淋 巴 節 轉 移 )가 없거나 매우 적게 일어나며 일어나도 위에 가까운 림프절에 국한 되므로 수술시에 완전 절제가 가능하 므로 생존율이 현저하게 좋아서 시술 위 23.2% 폐 16.9% 간 16.1% 대장 11.4% 전립샘 3.0% 방광 3.0% 식도 2.8% 쓸개 및 기타 담도 2.7% 췌장 2.7% 입술, 구강 및 인두 2.3% 기타 16.2% 1형(융기형) 2형(괴양형) 3형(함몰형) 4형(미만형) 4형은 흔히 스키르스성 위암이 많다 후 5년 생존율이 95%이상으로 매우 좋다. 이에 반해 진행위암의 경우 병 기( 病 期 )에 따라 차이가 있겠으나 수 술적 치료를 행한 경우 5년 생존율로 비교하면 I기 90%, II기 75%, III기 50%, IV기15%로현격한차이를보 인다. 따라서좋은치료성적을위해서 는 조기에 발견하여(가능하면 조기위 암의단계에서) 수술적치료를행하는 것이 최선이라 하겠다. 위암( 胃 癌 )의 원인( 原 因 ): 어떤 종류의 암( 癌 )이던 그 원인이 분명히 규명된 것은 아직 없으며 위 암 역시 왜생기는지 규명된 것은 없 으나 아마도 세포의 증식을 조절하는 진행위암과 조기위암의 유형 } 한국형 }침윤형 { IIa II형 IIb IIc 유방 15.5% 위 15.4% 대장 10.8% 갑상샘 9.0% 자궁목 8.6% 폐 7.7% 간 6.7% 쓸개 및 기타 담도 3.5% 난소 2.8% 췌장 2.6% 기타 17.4% 융기형 표면 융기형 표면 평탄형 표면 함몰형 함몰형 유전자( 遺 傳 子 )의 변형에 의해서 증 식 조절이 되지 않음으로 인해서 비 정상적인 세포가 무절제하게 증식하 여암이발생하는것으로생각하고있 다. 유전자의 변형을 일으켜 암을 일 으키는 원인을 우리는 발암인자( 發 癌 因 子, carcinogens)라고하며 이는 매 우다양하며현제까지여러연구에의 하면 발암성을 가진 물질은 어떤 종 류의 식품첨가물을 위시하여 여러 가 지의화학물질, 방사선, 환경오염물질 등을위시하여어떤종류의바이러스, 세균(헬리코박터 파이로리)등등 매우 광범위하게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유전적( 遺 傳 的 )요인도 위암의 중요한 원인으로 간주되고 있다. Hospital News 서울적십자병원 자궁경부암 예방법은 이렇게 서울적십자병원 산부인과 장세권과장은 지난 9월 17일 저녁 적십자간호대학 강당에서 <자궁경부암 예 방법>에 대해 적십자간호대 학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강의했다. 이 날 강의는 우리나라 여성 암발생률 2 위인 자궁경부암의 증상과 예방법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자궁경부암 유병률의 99.7%를 차지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대한 예방접종에 대해 여학 생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서울적십자병원은 자궁경부암 예방 차원으로 우선 적십자직원 및 봉사원에 한해 예방접종비를 할인해주고 있다. 병원발전위원회 발전방안 활동 결과발표회 서울적십자병원 병원발전위원회(위원장 정훈)는 지난 9월 18일 오후 4시 은평서대문적십자봉사관 강 당에서 직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병원발전방안에 대한 활동 결과를 발표했다. 이 날 발표에서 병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84%가 현재 위기위식을 느끼고 있었고, 72%가 향후 서울적십자병원의 발전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방안에 대해서는 응급실 활성화 및 진료시간 준수, 진료예약제 실시 등 진료서비스 개선부분과 안 내판 디자인 통일 등 시설 및 환경 개선부분, 비용 감소부분, 시스템의 개선부분, 홍보 강화부분 순으로 발 표되었다. 정훈 위원장(정형외과 주임과장)은 대부분 문제점 및 발전방안은 이미 직원들이 알고 있는 내용들이 며, 발전의 열쇠는 전 직원의 실천에 달려 있다 고 말했다. 이 날 김한선 병원장은 병원발전위원회의 안은 최대한 경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약속 하며 병원발전을 위해 전 직원의 솔선수범 을 당부했다. 병원발전위원회는 서울적십자병원의 문제점을 파악, 향후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7월 24일부 터 9월 15일까지 한시적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대구적십자병원 원내 자원봉사자 교육 8월 29일 오후 2시부터 걸쳐 세미나실에서는 정기적으로 본원을 방문하여 자원봉사를 하는 20 여명의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교육에서는 정미희 공공보건의료팀장의 자원봉사의 개념 이란 주제 강의에 이어 이상욱 물리치료실장은 병원내에서 자원봉사자 역할 을 주제로 실제적인 자원봉사 요령에 대해 교육을 실 시하였으며 이날 처음으로 실시한 자원 봉사자 교육을 평가하여 자원봉사자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거창적십자병원 추석맞이 홀몸노인 간호방문활동 거창적십자병원은 9월 9일 홀몸노인들을 대상으로 추석을 맞아 간호방문활동과 함께 추석선물을 증정 했다. 홀몸노인 이복달 할머니(가조면 거주)는 추석 선물도 고마운데 진료까지 해주는 마음이 너무 고맙 다. 마치 적십자가 내 자신처럼 든든하다 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거창적십자병원은 9월14일 거창 경찰서 전 의경들에게도 추석선물로 양말 및 라면을 제공하고 타지에서 외로운 마음을 위로했다.
14 World News 2008년 10월 1일 제498호 ICRC Activities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1년 4월, 함께 호주 군에 서 복무 중이었던 프랑크와 존은 그리스에서 독일군에 붙잡혔 다. 존은 프랑크와 헤어져 코린토스 임시 포로수용소로 이송 되었는데, 그곳에서 처음으로 ICRC 대표들과 만나게 되었다. ICRC 대표들은 물품 보따리를 가져다 주었죠. 거기엔 칫솔, 성냥, 그리고 무릎까지 내려오는 잠옷도 있었어요. 코린토스 에선 식량 배급량이 충분치 못했지만, 수용소 담 너머로 음식 을 건네주던 그 지역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씨 덕분에 존은 그 럭저럭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다. 존은 다시 코린토스에서 테살로니카 수용소로 이송되었고 거기서 프랑크와 재회했다. 테살로니카에 대한 그들의 기억은 그야말로 공포 에 가깝다. 침대엔 커다란 벌레가 기어 다니 고음식도끔찍했죠. 그곳에서의생활은그리길지않았고, 40 명씩 눌러 태운 가축 이동용 트럭에 실린 채 두 사람은 다시 각 기 다른 수용소로 이송되었다. 프랑크는 꼬박 5일이 걸린 그 이동을 생지옥 으로 묘사한 다. 날씨는 너무나 더웠고 공기가 통하는 곳은 거의 없었죠. 음식도 거의 구경할 수 없었어요. 물 마시고 화장실에 갈 때만 잠깐 멈춰 서곤 했었죠. 거의 모두가 설사에 시달렸고, 위생용 품이 전혀 없어 서로에 대한 악취로 질식할 지경이었죠. 프랑크는 건강이 매우 악화된 채로 오스트리아의 수용소에 도착했다. 그는 그곳의 소름끼치는 환경에서 12개월을 견뎠 고, 인간의 인간에 대한 비인도성 을 생생히 목격했다. 강제 노동 프랑크는 그곳에서 도로공사, 암석 채취 등의 강제 노역에 시달렸다. 추운 겨울 날씨에도 결코 사 정 봐주는 법이 없이 온종일 계속되는 격한 노동 속에 적십자 구호물자 의 도착은 어두운 세상에 한줄기빛 과 같았다고 한다. 프랑크는 다른 수용소로 옮겨진 뒤, 제빵사였던 직업을 살려 주방에 배치되기도 했으나 곧바로 다시 고된 노동에 시달려야 했다. 너무나 몸이 쇠약해졌던 탓에 긴 시간 병원 신세를 지게 되었고 퇴원 후 다시 주방으로 배치되었으나 건강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 다. 그러던 중 1944년 ICRC의 도움으로 프랑크는 영국을 통해 조국 호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반면 존은 프랑크 보다 좀 더 오랜 시간의 이동 끝에 독일에 있는 수용소로 가게 되었다. 이동 중 에 공급된 물품과 식량은 거의 없었다. 이동 중에 지역 주민들이 가끔 트럭 안으로 던져주는 음식이 없었더라면 온전한 상태로 수용소에 다다르지도 못했을 거라 회상한다. 연합군이 승승장구하던 1945년 4월 경, 존과 다른 포로들은 8일 동안 강제 행군을 해야만 했다. 어두운 세상의 한줄기 빛-적십자 Time to say thanks 2 3 프랑크 콕스, 존 크룩스, 로버트 티크너 호주적십자사 사무총장(사진 왼쪽부터). 영국으로 송환된 프랑크 콕스(왼쪽). 1944년 런던 트라팔가 광장. 수용소에서 받은 적십자 구호물자. 1 존은 당시를 회상하며, 행군 도중 끊임없이 적십자 구호물자 가 도착했죠. 정말 대단했어요. 그 덕에 우리는 희망을 얻고 건 강도 유지할 수 있었죠. 라고 말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곳에 미국군이 들어오면서 존의 강제 행군도 끝날 수 있었다. 집으로, 그리운 집으로 올해 87세가 된 존은 이후 호주 멜버른에 정착했다. 이후 대 형백화점의 홍보담당으로 일했고, 전쟁포로 시절의 경험을 진 술한 My little War 라는 수기를 2006년에 펴내기도 했다. 프랑크(92세)는 고향 멜버른으로 돌아와 식품가공업계에서 일하며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왜 적십자에 빚을 졌다 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프랑크 와 존은 적십자 구호물자가 그들의 생존을 도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프랑크는 그게 없었더라면 저를 비롯한 많은 전쟁 포 로들이 아마 집에 돌아가지도 못하고 숨졌을 겁니다. 라고 덧 붙였다. 그리고 ICRC 대표들이 방문하여 수용소의 상태를 점 검했던 것도 매우 중요했다고 한다. 그분들의 방문은 우리 전 쟁포로들을 정말 들뜨게 했었죠. 가족들과 꾸준히 연락을 할 수 있게 했던 적십자 메시지는 그들에게 삶에 대한 희망의 끈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이 최 초로 수용되었던 곳에서는 가족들과 전혀 연락을 취할 수 없었 다. 이 때 저희 가족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워했는지 모릅니다. 그 후 적십자 메시지를 받고 제가 잘 살아 있다는 소식을 접했 을 때 그들이 얼마나 기뻐했을지는 아마 상상이 가실거에요. 프랑크의 말이다. 그래서인지 프랑크와 존이 전쟁이나 재해로 가족들과 헤어진 사람들을 위해 돈을 기부한 것은 매우 적절한 선택으로 보인다. 그 시절을 회상하며 존과 프랑크는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장면이 있다고 말했다. 바로 굶주림과 질병으로 피폐해진 사람들이 그냥 선 채로 죽어가는 끔찍한 장면이다. 프랑크는 러시아 포로들이 수 용소에 도착하던 당시의 일을 회상하면 지금도 몸이 떨린다며 당시의 처참한 기억을 되뇌었다. 그 래도 지역주민들이 보여준 따뜻함은 떠올리기 싫은 수용소 시절의 기억 중에서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다. 그 사람들은 자신들이 받은 적십자 구호물자마저 저희한테 나눠주기도 했어요. 이후 두 사람은 지금까지 끈끈한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기부금을 전달 받은 호주적십자사 사무총장 로버트 티크너는 존과 프랑크가 기부를 통해 국제적십자운동에 진 빚 을 갚고자 하는 것 은 정말 감동적이고 고귀한 일이라 말했다. 자료출처 : Red Cross Red Crescent 誌 (2008년 제2호) 번역 : 한윤경 ICRC협력담당관 Contribution *이것은 국제 인도법 이행에 관한 ICRC 워크샵(2007. 10. 15. 서울)에서 발표한 내용을 정리한 것임. 摩 尼 山 에 서 花 郞 臺 까지 국제인도법 보급과 이행을 위한 序 說 * 下 최은범 국제인도법연구회 대표 한적 인도법자문위원 화랑도의 계율 殺 生 有 擇 기원전 1세기에서 기원후 7세기까지의 오랜 기 간은 한반도에서 고구려 ( 高 句 麗, B.C.37~A.D. 668), 신라( 新 羅, B.C.57~A.D.935)및 백제( 百 濟,B.C. 18~A.D.660)가 정립( 鼎 立 )하는 시대였다. 결국 그중에서 제일 작은 신라가 다른 두 강국인 백 제와 고구려를 무찌르고 민족통일 대업을 달성하 였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사실은 신라의 호국간성 ( 護 國 干 城 )의 주축이었던 화랑( 花 郞 ) 들 마음속에 심어진 화랑오계 이다. 화랑은 신라 때 노래와 춤과 무예( 武 藝 )에 능하 고 인물과 기상이 출중한 젊은이들을 뽑아 가르쳐 벼슬을 시켰던 이들을 일컫는 말이었다. 그들은 나 라를 지키는 일에도 선봉에 섰으므로 오늘날의 사 관생도( 士 官 生 徒 )에 비유 될 수 있는 존재였다. 화 랑이 지켜야 할 도리가 화랑도( 花 郞 道 ) 였는데, 그 것은 즉 충( 忠 ) 효( 孝 ) 신( 信 ) 인( 仁 ) 용( 勇 )을 계명으로 삼았다. 즉, 화랑정신은 위와 같은 다섯가 지 덕목( 德 目 )을 실천하는 것으로 그것은 곧 1) 나라 (임금)에 충성하고, 2) 부모에 효도하고, 3) 벗에겐 믿음을 가지고, 4) 전쟁에선 절대 물러서지 않고, 5) 살생은 가려서 한다. 특히 제5계는 신라에서 화려 한 발전을 보았던 불교의 살생금기( 殺 生 禁 忌 ) 계율 에 근거한 것으로 본다. 그중 4번째( 戰 無 退 )와 5번째( 殺 生 有 擇 )는, 현 대 국제인도법의 레짐(regime)과 비교할 때, 후자 의 양대 지주( 支 柱 )인 군사적 필요성(military necessity) 에 임전무퇴 가, 인도주의(humanity) 에 살생유택 이각각대입될수있지않는가! 이것은 국제인도법의 관념이 일찍이 6세기에 신라 에서 발상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는가! 또 한가지 중요한 점은, 신라가 백제, 고구려와 싸워 이겨 삼국통일의 대업을 달성할 수 있었던 힘 은, 한마디로 인 이라는 정신적-도덕적 힘과 용 이라는 물리적-애국적 힘의 결합으로 상승, 강화 된 국력의 결실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옛말에 이르 기를 인자필용 이라 하지 않았던가. 이 말은 바로 인자필승 이란 뜻과 통하기 때문이다. 국군의 건군이념인 화랑정신 서울 지하철 6호선을 타고 교외( 郊 外 )의 봉화산 방면으로 가다가 종점 까지 한 정거장 못미쳐 있는 화랑대역에서 하차하면 육군사관학교 에 도착한 다. 그곳은 바로 우리나라 국방의 간성이 될 인재를 기르는 대표적인 군 교육기관이기 때문에 화랑대 라 이름 지어진 것이다. 이것은 즉 1948년 대한민 국 정부수립 직후 선포된 우리 국군의 건군이념( 建 軍 念 )을 단적으로 상징한다. 여기에서 우리는 대 한민국이 국제인도법 관련 조약들의 체약 당사자 로서의 보급과 이행의 의무를 넘어서서, 국군장병 들에게 그렇게 하여야 할 국가적 책임의 선재성( 先 在 性 )과 당위성을 확인할 수가 있다. 또한 그것은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서 정의, 인도, 국제평화가 국기( 國 基 ) 즉 국가의 존재 이유로 천명 되었고, 우리나라가 가입한 전쟁희생자 보호에 관 한 제네바 제협약을 비롯하여 기타 국제인도법 관 련 조약들은 헌법 제6조에 의해 국내법과 동일한 효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한반도 구성원들 속에서 생성되고 발전 돠어 온 고유한 민족정신의 인도주의적 요소들은 연면히 계승되어 왔으며, 이것들은 오늘날에도 민 족적 긍지로 보존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 서 볼 때, 1903년 대한제국 정부가 1804년의 최초 제네바협약에 가입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오늘날 구제인도법이니, 제네바협약이니, 추가 의정서니 하는 것들은 분명히 우리에게 있어 일종 의 외래문물임이 틀림 없지만, 그러나 그것들을 우 리의 건군이념으로 살아있는 인도적 정의 의사상 으로 용해 시킬 때 우리 국민은 자긍심을 갖고 그것 들을 남의 것 이 아니라 우리의 것 으로 인식하 고 수용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고 믿는다. 그 러므로 국제인도법 즉 제네바 제협약과 추가의정 서 및 기타 우리나라가 가입 또는 비준한 관련 국제 조약들을 각계각층의 국민에게 보급함에 있어서는 한국의 역사 전통과 문화 속에서 생장하고 계승되 어 온 열린 민족정신에 알맞은, 맞춤식 보급(교육) 프로그램이 개발 되어야 할 것이다.
2008년 10월 1일 제498호 15 Freedom Volunteer 미담사례 - 아름다운 이웃사랑 실천 구미 델코전자 이승형 씨를 소개합니다!! 8월 26일 오후, 사무실로 한통의 전화가 왔 다. 나지막하고 겸손이 배어있는 목소리, 바로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 이승형 씨(64세) 다. 전 화의 요지는 오는 9월 30일 경북적십자사가 창립60주년을 기념하여 마련하는 도내 취약 계층 돕기 사랑나눔 경북적십자의 밤 행사에 선뜻 50만원이나 되는 거금을 송금했다는 것 이다. 이씨는 구미에 있는 델코전자에서 20년 넘 게 경비업무를 하고 있는데, 지난 2007년 9월 부터 적십자와 인연이 되어 그간 매월 2만원씩 적십자 정기후원 및 특별회비를 기부해 오고 있 다. 2년여 동안 기부한 금액이 총 250만원... 일 반 월급쟁이 생활로 적지 않은 금액이다. 더구 나 아내와는 3년 전 사별하고 혼자 생활하며 1 남 2녀의 자녀를 돌보고 있는데 큰딸은 출가시 키고 나머지는 모두 객지생활을 하고 있다. 이씨는 아주 오래전 군 복무 중에 머리를 많 이 다쳤다. 그는 삶의 의욕도 상실한 채 왜 남 들은 비켜가는 이런 시련들을 나만 겪는지 모르 겠다며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고, 모든 일에 남 의 탓을 하며 긴 시간을 방황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종교를 가지면서 술, 담배를 끊고 나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도 열심히살아가는모습을보고남의탓만하며허 송세월( 虛 送 歲 月 )을 보낸 것이 부끄러워, 그때 부터 남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얼마되지 않지만 작은 정성이라도 사 회에 보탬이 되고 싶어 기부 및 봉사활동을 시 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한 직장 동료는 같이 근무한지 10년이 넘었 지만 우리 반장(이승형)님은 직장내에서도 근 면, 성실의표본이다. 업무적으로도동료들을많 이 이해해 주시고 특히, 주변의 어려운 사람을 보면 가장 먼저 달려가 도움을 줄 정도로 정이 많은 분이며. 우리 직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보 석 같은 분이다. 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수줍은 미소로 직장에 몸담고 있고, 내 능력 되는 한은 최선을 다하겠다. 라며 인사말을 건 네는 이승형 씨. 세상살이 각박한 요즘, 참으로 가슴따뜻한만남이었다. 작은시냇물이모여큰 바다를이루듯오늘의주인공과같은분들이한 분두분모여우리사회를더욱밝게해주길기 대해 본다. Voluntary Project 한국서부발전 청송발전처(처장 윤상철)는 민 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저소득 가정에 10kg 백 미 50포, 김 50세트(300만원 상당)를 지난 9 월4일청송군파천면사무소에서적십자봉사원 및 지역주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적십 자사에 전달했다. 경북적십자사(회장 안윤식)는 한국서부발전 직원 및 청송지역 적십자봉사원들과 함께 이 물 품들을 청송지역 어려운 저소득 50세대에 전달 했다. 이번 따뜻한 세상 만들기 이웃사랑 실천 한국서부발전(주)와 경북적십자사가 함께하는 따뜻한 세상 만들기 실천프로젝트 저소득 가정에 사랑의 구호품 전달 은 태안, 평택, 서인천, 삼랑진, 청송, 군산의 전 국 6개 발전소 지역 저소득층 세대를 선정해 경 북적십자사를 비롯한 전국 5개 지사와 봉사원 들이 참여한다. 지난2006년에대한적십자사와사회공헌협 약을맺은한국서부발전은2006년도에5,700 만원, 2007년과 2008년도에 각 6,000만원의 성금을 통해 발전소 지역 주민의 소외계층을 위 한 복지 프로그램과 자연생태 보전을 위해 많은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Quiz Quiz 10월호 신명환이바라보는따뜻한세상 다음은 10월 1일자 제498호 적십자 신문기사 내용중 일부입니다. 빈칸 안에 들어갈 낱말은? 국제인도법, 인권 그리고 평화유지활동 이라는 주제로 국제인도법연구원이 주최한 제31차 가 9월4일부터 6일까지 이탈리아 산레모에서 열렸다. 2008년 8월호 퀴즈 당첨자 유정조 부산 동래구 안락2동 장미경 대구 수성구 황금동 송병조 강원도 화천군 화남면 8월호 퀴즈 정답 : 헌혈장려조례 응모요령 정답을 우편엽서 뒷면에 적어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현상퀴즈에 응모하실 때 적십자 사업 및 적십자 신문에 관한 의견이나 제언들을 함께 적어 주십시오. 마감 및 당첨자 발표 2008년 10월15일, 적십자 제499호(08년 11월 1일자) 보내실 곳 100-043 서울특별시 중구 남산동 3가 32번지 대한적십자사 적십자 편집실 시상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세 분에게 도서상품권을 우송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