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팬덤 문화의 정치적 효과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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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 習 說 ) 5), 원호설( 元 昊 說 ) 6) 등이 있다. 7) 이 가운데 임제설에 동의하는바, 상세한 논의는 황패강의 논의로 미루나 그의 논의에 논거로서 빠져 있는 부분을 보강하여 임제설에 대한 변증( 辨 證 )을 덧붙이고자 한다. 우선, 다음의 인용문을 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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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쓸모없는 질문들 1. 스마트폰 열기가 과연 계속될까? 2. 언제 스마트폰이 일반 휴대폰을 앞지를까? (2010년 10%, 2012년 33% 예상) 3. 삼성의 스마트폰 OS 바다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지금부터 기업들이 관심 가져야 할 질문들 1. 스마트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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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약 대한민국은 1948년 정부수립 이후 60년 만에 세계 13위의 경제대국으로 비약적인 성 장을 이루었다. 정부수립 2년 만에 북한의 전격 남침으로 전 국토가 초토화되었고, 휴 전 이후에도 안보에 대한 위협은 계속되었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민은 불리한 여건에 좌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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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팬덤의 정치적 효과에 관한 연구: 한국과 미국의 정치인 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송경재(경희대 인류사회재건연구원 학술연구교수) 금혜성(SBS 전문연구위원) Ⅰ. 서론 정보통신기술(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이하 ICT) 발달은 산업사회 에서 관찰할 수 없었던 독특한 형태의 이른바 정보문화 또는 인터넷 문화 를 만들고 있다. 인 터넷으로 지칭되는 ICT의 발전은 가상의 사이버 영역과 오프라인 현실공간을 넘나들면서 인 간과 기술의 융합 속에서 기존 가치관 사회질서와는 다른 형태의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초기 인터넷 건설자들은 인터넷이 만든 사이버 공간은 오프라인과 비교되는 또 다른 질서를 가진 세상이라고 주장했지만(Barlow 1996), 오늘날 사이버 공간은 오프라인과 상호작용 또는 공진 화(co-evolution)하며 현실의 문화와 사이버 공간의 문화가 상호 융합하는 곳으로 발전하고 있다(Chadwick 2006). 일반적으로 인터넷 문화라 함은 레비(Lėvy 2000)가 정의한 바, 사이버공간의 팽창에 따라 발달하고 변화하는 물적 지적 테크닉 실천 태도 사유방식 등의 총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일 부에서는 인터넷에서 형성된 문화가 단순히 가상의 영역에서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란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Chadwick(2006, 18-20)의 연구와 OECD(2003)의 보고서에 따르 면, 인터넷이 도입됨으로 인해 사이버 공간 내( 內 ) 에서의 문화적 현상과 함께 이것이 밖 ( 外 ) 으로 확장되어 현실화된 문화적 현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여기에 참여 개방 공유로 정의 된 웹 2.0 플랫폼의 등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또 2007년부터 시작된 스마트 폰과 태블릿 PC등의 스마트 디바이스의 보급은 언제, 어디서나, 어느 기기로든 지 온라인과의 연계가 가능하게 되어 공간의 경계를 무의미하게 했다. 이렇게 ICT와 그 총아인 인터넷으로 형성된 새로운 문화 현상 중에서 최근 관심이 고조되 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인터넷 팬덤 문화이다. 팬덤(fandom)은 말 그대로 열광자'라는 뜻의 Fanatic과 세력권'을 뜻하는 접미어 Dom의 합성어로, 유명한 스포츠나 연예 스타를 선호하 는 팬들의 자발적인 모임(the fans of a sport or famous person)을 지칭한다. 기실 팬덤은 산업사회의 대중문화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피스크(Fiske 1992) 에 의하면, 팬덤은 자발적으로 모인 사람들이 대량생산되어 대량 분배된 오락의 레퍼토리 가 운데에서 특정 연기자나 서사체 혹은 장르를 선택하여 자신들의 문화 속에 수용하는 현상 이 다. 그런 맥락에서 팬덤은 대중매체의 보급 이래 특정 사회적 대상에 대한 수용자들 사이의 감성의 집체화 현상을 일컫는다(Fiske 2000). 요컨대, 팬덤은 텔레비전의 보급과 함께 대중문 화가 확산되면서 나타난 현상의 하나로 이를 형성하는 팬들은 특정 장르나 스타에 대한 자신 들의 선택과 지지를 가시화하기 위해 자발적인 집단행동을 하고 적극적인 스타 상품 소비를 통해 문화 주체로서 권력을 행사하며 팬덤 문화를 향유하게 된 것이다. 그러던 팬덤 문화가 인터넷과 결합하면서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에서 팬덤 문화가 형성되기 쉬운 이유는 세 가지 때문이다. 첫째, 인터넷은 진입장벽이 없이 저렴한 거 래비용으로 공유된 가치관을 가진 참여자들끼리 정치 경제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기 - 1 -

때문이다. 둘째, 인터넷의 특성상 협송 전달(narrow-casting) 기능은 다른 미디어에 비해 정 보수요자의 필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즉 인터넷 은 사용자들의 집단행동이 용이하다(Rheingold 2002). 셋째, 팬덤의 특성상 대상이 되는 스타 나 유명인과의 소통이 중요한데 인터넷은 상호작용의 매체인 까닭에 자연스럽게 상호작용적으 로 소통이 가능하다. 특히 최근 스마트 환경에서는 연예인이나 유명인이 소셜 네트워크 사이 트(Social Networking Sites; 이하 SNS)를 활용해 팬들과의 만남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인 터넷에서의 팬덤 문화가 형성되는데 중요한 기여를 했다. 이러한 인터넷 팬덤 문화는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곤 한다. 먼저, 인터 넷 팬덤 문화의 등장은 정치적으로는 기존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 중심이었던 팬덤 문화가 정치인에게도 형성되는 계기가 되었다. 또 경제 사회적으로 팬덤 문화의 영향력은 막대하다. 팬덤 문화는 이제 단순히 사람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 스마트폰 애플의 아이폰을 사용하는 마니아층이 형성되고, 한국문화를 즐기는 한류 팬덤의 형성은 이러한 흐름을 단적으로 보여준 다(Lisa Leung & Yuk Ming 2005). 이와 같이 팬덤이 과거 소수 스포츠 스타나 연예인, 영 화 프로그램 등을 대상으로 하는 것에서 정치인이나 사회 유명인, 기기나 문화 등을 대상으로 확장된 것은 역시 ICT의 확산이 가장 큰 기여를 했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서키(Shirky 2011)는 인터넷에서의 집단행동이 SNS가 등장하면서 보다 쉽게 가능해지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까지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인터넷 문화로서의 팬덤에 천착한 본 연구는 인터넷 정치인 팬 커뮤니티의 정치적 효과(political effect)를 분석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연구는 한국과 미국의 주요 인터넷 정 치인 팬 커뮤니티(fan community)가 선거과정에 어떤 역할을 수행하며 그 효과는 무엇인지 를 미국 선거과정에서의 정치효과 분석에 정통한 풋과 스나이더(Foot and Schneider 2006) 의 웹 캠페인 분석 지표를 차용해 그 함의를 살펴볼 것이다. 연구는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문제들을 탐구하고자 한다. 첫째, 인터넷 정치 팬덤 문화의 성격과 그 발전과정은 어떠한가? 둘째, 한국과 미국의 주요 정치인 팬덤 사례라고 할 수 있는 팬 커뮤니티에서 제공되고 있는 정보제공과 연계, 참여, 동원의 구조는 어떤 것이며 정치적 동학은 무엇인가? 셋째, 한국과 미 국의 인터넷 정치 팬덤 문화의 특징은 무엇이고 각각의 함의는 무엇인가? 연구방법론은 인지적이고 역사적인 접근을 통해 일반화를 시도하는 사례연구(case study)의 방법을 사용했다. 사례로 선정된 한국과 미국의 팬 커뮤니티를 조사하여 모니터링과 참여관찰 (participant observation), 문헌연구를 적용하여 주요 측정 변수별로 공통점과 특성을 추출 하는 귀납적인 방법론을 적용하였다. 사례 중심적 연구는 소수사례에 대한 분석으로 일반화를 왜곡한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전체론적(holistic)이고 인과관계가 결합적인 것으로 이해된다 는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 아울러 래긴(Ragin 1987) 및 킹, 코헤인과 버바(King, Keohane and Verba 1994) 등은 사례 비교연구가 소수의 사례를 통해서도 공통된 결과나 과정을 발견 할 수 있다고 그 장점을 강조한다. 1) Ⅱ. 정치 팬덤의 발전과 인터넷 활용 1) 사례비교와 관련해 래긴(Ragin, 1987)은 변수중심 연구전략과 사례중심 연구전략을 제시하였다. 그리 고 킹, 코헤인과 버바(King, Keohane and Verba, 1994)는 역사적 인류학적 해석을 중심으로 하는 서술적 방법과 통계적 지식을 토대로 하는 형식 이론적 방법으로 구분하고 있다. - 2 -

정치팬덤은 문화 팬덤의 형성과 확산, 인터넷과 모바일 등과 같은 개인미디어의 확산, 그리 고 정치인들의 지지층 확보 노력이 결합하여 발달되어왔다. 미국의 TV 드라마 Star Track 이 인기를 끌면서 비슷한 성향의 일부 시청자들이 모여 자신이 좋아하는 드라마 속의 인물을 중심으로 관계를 재설정하거나 스토리 전개에 대한 변화를 요구하는 등 기존의 고정된 틀로 부터 탈피하여 새롭고 자기만족적인 문화를 창조해왔다. 이후 이러한 움직임은 엔터테인먼트 분야뿐 아니라 스포츠, 음악, 문학 등 다양한 영역의 유명인(celebriety)에 대해서도 같은 현 상이 반복되면서 그 영역을 정치영역에까지 확대시켜왔다(Van Zoonen, 2005). 개인미디어의 발달은 정치인에 대한 팬덤을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인터넷의 등장은 네트워크적 관계의 역할과 투명성의 가치를 강화함으로써 개인의 정보접근성과 자율적 행동을 촉진시켰고, 폐쇄적 공간이자 그들만의 리그였던 정치영역 역시 예외가 아니게 됨으로써 시민 은 자신이 확보한 정보에 기반하여 스스로 정치리더를 선택하기에 이르렀다(Jenkins, 2006). 언론의 편집과 전달을 통해서가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스스로 정보를 취득하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치인과의 직접적인 교류가 가능해지면서 심리적 거리감이 현격하게 줄어들게 되어 개 인으로써의 정치인에 대한 호감을 증대, 대중의 정치 참여가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정치인들 역시 대중의 정치적 선호가 문화적, 기술적 기호에 영향을 받아 강화되거나 세분 화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정당지지와는 별도로 자신의 정치적 지지층을 확보하기 위해 팬 커뮤 니티를 결성하는데 열의를 보이기 시작했다. 또한 대중의 정치참여 확산이 정치인에 대한 기 존의 비조건적인 지지를 철회하고 합리적 판단에 의해 지지여부를 결정하게 되면서 정치인들 역시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지지층 확보를 위해 자발적으로 팬클럽, 지지모임 등을 결성하여 대중과의 거리를 좁히고자 노력하였다. 이렇게 형성된 정치 팬덤은 인터넷이 등장한 이후 3단계에 걸쳐 진화해 왔다. 1기 (1990~2000년대 초반)는 인터넷기반 정치 커뮤니티의 형성단계이다. 1990년대 후반부터 본격 적으로 발달하기 시작한 인터넷을 거점으로 유명인(celebrity)에 대한 팬클럽, 다양한 취미활 동을 위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가 활성화되기 시작하면서 팬덤문화가 등장하였다. 다양한 형 태의 커뮤니티 활동과정에서 운영자와 회원들간의 민주주의적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적 행태와 참여를 체화하였고, 이를 통해 정치참여를 위한 기회구조에 변화가 일기 시작하였다. 이 시기의 대표적인 정치팬덤으로는 미국의 보수주의 언론인 림보의 보수주의 팬덤을 들 수 있다. 2기는 2000년대 초반부터 2007년 무렵으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가 활성화되기 직전까지로 볼 수 있다. 이 시기는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의 확대와 일반화로 정치인 커뮤니티 및 스타 정 치인에 대한 팬클럽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었고, 대중의 정치참여가 다양한 형태로 가시화되 었으며, 무엇보다 팬클럽을 통해 정치과정의 투명성에 대한 요구가 극대화된 시기이다. 국내 에서는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와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 임),가 결성되어 본격적인 정치인 팬덤의 시작을 알렸고, 이후 다양한 정치참여를 통해 정치개 혁에 대한 요구를 가시화하였다. 3기는 소셜미디어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2008년 이후 지금까지를 말한다. 소셜미디어의 발 달은 시공간 제약을 받지 않는 소통을 가능케하고, 팟캐스트를 통해 개인이 방송을 손쉽게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개인이 자신의 정치적 색채를 드러내고 이에 대한 대중 의 반응을 얻는 일이 용이해졌다. 개인미디어를 통한 다양한 정치색의 표출, 생활정치의 확대, 적극적 정보취득에 기반한 정치리더에 대한 선택이 용이해지면서 대중은 정치인 뿐 만 아니라 현실정치가 주는 불만족과 억압으로부터 해방시켜줄 존재에 대해 열광하기 시작하였다. 지난 - 3 -

19대 총선 전에 엄청난 정치적 파장을 가져왔던 나꼼수의 경우 신랄한 정치풍자와 비판으로 대규모의 정치팬덤을 형성하였고, 최근의 안철수 역시 정당정치에 대한 실망과 정치개혁에 대 한 의지로 나타난 국민적 팬덤현상으로 볼 수 있다. 정치팬덤을 중심으로 가능해진 대중의 연계(networking), 결집(grouping), 참여 (participation)는 시민집단을 권력화하는 현상으로까지 이어졌고, 정치인의 대중의 지지에 대 한 구애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시기이기도 하다. 다만 최근의 정치팬덤의 경우, 비합리성에 근간한 여론몰이, 기이한 스타화, 편파와 부정확성에 기댄 미디어의 생리 등 다양한 부작용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정치팬덤의 긍정적 정치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 다. 반면, 한편에서는 정치팬덤의 장점을 말하기도 하는데, 정치인의 정치적 목적과 지지자들 의 선호가 맞물려 활성화되기 시작한 정치팬덤의 경우, 호감의 표현과 결집의 수준을 넘어 정 치적인 의도를 가지고 정치 소통과 지지자들의 연계와 결집, 정치적 참여와 집단적 동원이 적 극적으로 현실화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때문에 정치팬덤은 지지집단 내의 결속강화와 외부로부터의 신생 지지층을 창출, 유입시키는데 효과적인 캠페인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다. Ⅲ. 이론적 논의와 분석의 틀 1. 인터넷 정치인 팬 커뮤니티의 효과 논쟁 오늘날 정치인 팬 커뮤니티는 정치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광범하게 확산되어 있다. 이처럼 현상적으로 등장한 인터넷 정치팬덤은 한국과 미국을 위시해 세계 주요 정치인들은 팬 커뮤니 티를 가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 쓰촨( 四 川 )성 대지진 피해현장을 누비며 헌신적인 구조 복구활동을 벌인 원자바오( 溫 家 寶 ) 총리가 페이스북(Facebook.com)에서 전 세계 정치인 중 6위의 친구 수를 기록한 것도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연합뉴스 2008/06/04). 마치 과거 유명인을 대상으로 형성된 팬덤과 마찬가지로 관심사를 모으고, 이를 조직화하여 정치적으로 동원하는 과정이 현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실제 한국에서는 이런 현상이 오래전부터 있었다. 2002년 대통령 선거에서 여당 후보인 노 무현을 지지하는 팬 커뮤니티인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과 야당 후보인 이 회창을 지지하는 창사랑(이회창을 사랑하는 모임)이 등장해 선거 과정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 기도 했다. 당시 노사모 회원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활동은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의 1등 공신이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김용호 2003; 2004; 강원택 2007). 미국도 이와 유사한 경험이 있다. 2008년 미국 대선과정에서 선거운동 초기부터 민주당 오 바마 후보는 블로그와 유튜브(YouTube.com), 트위터(Twitter.com) 등 웹 2.0의 소셜 미디어 를 활용했다. 그리고 이러한 지지집단을 결속하기 위하여 <<마이보>>라는 팬 커뮤니티의 허브 사이트를 개설했다. 2) 당시 많은 젊은이들이 <<마이보>>를 통해 소셜 미디어 기반의 지지집단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대통령에 당선되기 6개월 전부터 이미 콘텐츠와 트위터의 리트윗, 페이 스북의 친구 추천이 공화당 후보를 압도해 인터넷 대통령이란 말이 회자됐다. 심지어 팬 커뮤 니티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입후보 선언과 주요 정책을 유튜브로 공개하기도 했다(Delany 2009, 9-10; 송경재 2010). 2) <마이보>는 오바마 대통령 선거캠프에서 만든 마이 버락 오바마 닷컴(My.BarackObama.com)의 애 칭이다(Libert and Faulk 2009). - 4 -

이와 같은 선거과정에서의 팬 커뮤니티의 활용현상은 단지 한국과 미국만의 경험이 아니다. 2010년 영국 총선에서도 트위터를 활용한 선거운동이 부각되었다. 보수당, 노동당, 자민당 등 주요 정당은 경쟁적으로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소셜 네트워킹 캠페인을 전개했다. 영국에서 제3당인 자민당이 급속히 의석수를 확산할 수 있었던 배경에도 소셜 미디어의 적극적인 소통 전략이 유효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송경재 2010에서 재인용). 이처럼 정치인 팬 커뮤니티와 같이 인터넷이 가지고 있는 지지집단의 결집과 확산 그리고 정치동원의 잠재력은 인터넷 정치학의 주요한 연구주제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와 같은 인터넷 을 활용한 정치집단의 형성은 두 가지 논쟁점을 가지고 있다. 먼저, 인터넷이 지지집단의 형성과 강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효과적인 정치적 활용이 가능하 다는 낙관적인 시각이다. 이 입장은 인터넷이 다른 미디어들과는 달리 가장 이용자 중심적인 미디어로서, 각 노드들(nodes)에 편재되어 있는 다수의 시민들에게 전례 없는 정치적 권능을 부여하고 있다고 본다(Shapiro 1999; Rheingold 2002; Chadwick 2006; 장우영 송경재 2007에서 재인용). ICT를 활용한 집단형성이 세브 파케(Seb Paquet 2002)가 이야기 한 말도 안 될 정도로 쉬운 그룹 형성 이라 보았다. 이런 특성은 네트워크 플랫폼에서 참여의 아키텍 처(an architecture of participation)를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집단행동이 용이하다고 보았 다. 그러나 이에 반대하는 입장도 있다. 인터넷이 일정하게 지지집단을 결집 강화하기는 하지만 이것은 결국 닫힌 네트워크 속에서 메아리가 과장된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들은 오히려 인터 넷이 너무 낮은 거래비용으로 진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입과 탈퇴가 쉬워 오프라인보다 불완 전하고 자기 추구적 집합체로 갈 수 밖에 없어 파편화(fragmentation), 원자화(atomization) 될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Davis, Elin and Reeher 2002, 12-13). 대표적으로 선스타인 (Substein 2007)은 팬 커뮤니티로 한정하지는 않았지만 인터넷에서 형상된 집단은 자신이 이 전에 갖고 있던 생각을 더 극단적으로 몰고 가며 결국 반향실 효과(echo chamber effect)만 남을 것을 우려했다(Chadwick 2006, 26-27). 이러한 논쟁은 인터넷 정치인 팬 커뮤니티 분석에서도 그대로 반영된다. 즉 낙관론자들은 인터넷을 활용한 정치참여가 저렴한 비용으로 가능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 또는 정치인과 소통이 가능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은 정치인들과의 심리적 거리가 좁혀져 친밀감을 느끼게 되고 지지하는 정당이나 정치인과의 관계가 강화되어 참여의 효능감도 강화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역시 인터넷 정치인 팬 커뮤니티는 지지집단 의 강화에는 기여하지만 새로운 정치집단을 유인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논란도 존재한다. 뿐만 아니라 정당 등의 중개조직 또는 정치매개조직을 우회한 후보자와의 직접적인 결합으로 인해 이미지정치와 같은 정치의 사인화(personalization)를 심화시키는 역기능도 심화시키고 있다(장우영 송경재 2007; 강원택 2007). 하지만 기존의 연구를 종합하면, 논쟁이 지극히 이분법적이고 이항독립적인 연구 결과에 의 존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 이유는 기술이라고 하는 가치중립적(value free)인 도구를 활용 하는 것은 결국 인간이기 때문에 이를 어떤 목적에서 어떤 의도로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그 결 과는 다르게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맥락에서 기존의 두 가지 상반된 논쟁은 결국 인 터넷 팬 커뮤니티가 존재하는 한 계속되는 논쟁일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이 논쟁에 매몰될 경우, 비생산적인 찬반논란에 휘말려 정치현상을 제대로 분석할 수 없다는 한계에 봉착하게 된다. 그런 맥락에서 우리의 연구는 기존 연구의 이분법적인 연구흐름을 넘어, 구체적으로 구 체적인 정치인 팬 커뮤니티가 정치과정이나 선거에서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실증적인 연 - 5 -

구를 시도하고자 한다. 2. 분석의 틀 앞서도 지적한 바와 같이 인터넷 팬덤 문화는 기존의 팬덤과는 다른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단순히 기존 팬덤 문화와 같이 유명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아니라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고 정치 소통과 지지자 결집, 정치적 동원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특히 인터넷 정치 팬덤은 다른 팬덤과 마찬가지로 리더에 대한 일체감과 자발성을 생명으로 가지 며, 리더의 정치적 행태 및 사회정치적 이슈에 대하여 민감하게 반응한다. 때문에 지지집단의 강화효과와 함께 새로운 지지층을 유입하는데 있어서 유용한 캠페인 도구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에 주목하고 파리크(Parikh 2012)는 최근 연구에서 소셜 미디어의 미디어 컨버 전스 효과와 참여적인 문화와 팬덤 현상을 분석하기도 했다. 그는 2008년 미국 대선 과정에 서 등장한 정치인 팬덤 문화를 젠킨스(1992)의 5가지 활동의 수준을 바탕으로 특별한 정치적 현상을 분석한 바 있다. 그가 주목한 것은 소셜 미디어의 팬덤 효과에 대한 연구와 유권자와 정치인 사이의 관계 변화를 분석했다. 그러나 그의 연구는 8명이라는 소수의 심층인터뷰를 바 탕으로 진행되어 이를 일반화시키기에는 보다 엄밀한 방법론적인 잣대가 필요할 것이다. 국내에서도 정치인 팬덤에 주목한 학자들이 많았다. 초기 연구자는 김용호(2003; 2004)와 강원택(2004; 2007)이 있다. 이들은 2002년 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노사모 현상을 사례 분석 하여 그 긍정성과 문제점을 제시했다. 이들의 연구는 <노사모>와 같은 정치인 팬 커뮤니티가 정치동원과 선거머신으로서는 유용하지만 반대로 정당정치의 실종과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기 도 했다. 이들을 이어서 나온 후속연구는 장우영과 송경재(2007)의 실증연구가 있다. 이들은 기존 연구자들과 달리 팬클럽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왜 참가하게 되는지? 정치적인 지향은 어 떤지? 그리고 정치적 효능감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정치인 팬 커뮤 니티의 동학을 규명한 바 있다. 그렇지만 이상의 연구에도 불구하고 후속연구가 이어지지 못한 한계로 인터넷 정치인 팬 커 뮤니티 연구는 활발하게 진행되지 못한 감이 있다. 이런 문제의식으로 본 연구자들은 한국과 미국의 정치인 팬 커뮤니티를 비교해 기존의 한국과 미국 단일한 사례를 분석 대상으로 한 한 계를 넘어서 구체적인 정치인 팬덤의 차이와 그 동학을 비교분석하고자 한다. 이상의 문제의식으로 연구자들은 인터넷 팬덤의 형성과정과 구체적인 행태를 살펴보기 위한 분석의 틀로 풋과 스나이더(Foot and Schneider 2006)가 제시한 웹 캠페인(Web Campaigning) 분석 방법론을 차용하고자 한다. 이들은 인터넷에서 나타나는 정치과정을 크 게 4가지로 구분한다. 풋과 스나이더는 웹이 현실 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고 민과 동시에 온라인 구조와 과정의 확산은 정치체계 내에서 새 국면을 형성(reshape)하고 있 는 것으로 간주한다. 즉 기존 전통적인 정치체계 내에서 담보하지 못하는 새로운 방식의 웹 선거운동의 등장을 주목했던 것이다. 웹 선거운동의 등장은 상대 행위자와 연계된 웹 생산 선 거운동의 채택 기술로서, 선거의 웹 공간(Web sphere)은 공동으로 생산되고, 하이퍼링크 (hyper-linked)되고, 오프라인 현실공간과 상호작용하는 공간이 된다. 따라서 선거공간은 추 가적인 웹 공간이 새로운 차원(dimension)을 형성하고, 보다 다층적으로 복잡해지며, 정치적 행위의 기회구조를 확산시켜 줄 수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런 시각으로 풋과 스나이더 는 선거운동에서 웹 기술이 채용되면서 어떻게 선거운동에 인입하고 확장되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이들은 웹 캠페인을 분석하기 위해 각 사이트의 세부적인 지표로서 4가지를 제시한 - 6 -

다. 첫째, 정보제공(informing)은 홈페이지 내에서의 정보제공 방식에 관해 체계적으b 로 지 표를 구성했다. 세부적으로 후보자 약력과 이슈에 대한 의견, 선거뉴스를 담고 있다. 둘째, 연 계(connecting)는 내적 외적 네트워크 구축을 의미한다. 주요 측정 지표로는 다른 사이트 링 크, 추천 서명, 정부사이트 링크, 정당사이트 링크, 언론사이트 링크 등이 있다. 셋째, 참여 (involving)는 직접적인 활동을 위한 장치들로서 자원봉사 참여, 선거운동 사진 올리기, 방문 자 코멘트, 온라인 폴 등을 세부지표로 구성했다. 마지막으로 동원(mobilizing)은 오프라인 활 동과의 연계와 직접 편집자와의 토론 등을 세부지표로 구성했다. < 표 1 > 웹 캠페인 분석변인과 하위 지표 요약 변인 하위 지표 1후보자 소개, 2이슈에 대한 의견(토론), 3선거관련 뉴스 제공, 정보제공 (informing) 4연설문, 5관련 동정, 6선거광고 1다른 사이트(정부, 정당, 언론, 시민단체 등) 링크, 연계 (connecting) 2포털 사이트 링크, 3동일 정당 정치인 사이트 링크 4정당 사이트 링크, 5경쟁후보 사이트 링크 1선거 후원금 관련, 2이메일 주소(뉴스레터용), 참여 (involving) 3자원봉사자 참여, 4방문자 코멘트, 5온라인 폴, 6온라인 이벤트 실시 여부 1친구 추천하기(네트워크 구축), 2오프라인 활동 참가하기, 동원 (mobilizing) 3선거운동 관련 수기 및 사진 올리기 또는 글쓰기, 4운영자에게 직접 글쓰기(제안) * 출처 : Foot and Schneider(2006, 216-219)의 분석틀을 적용하여 연구자들이 재구성 연구자들은 풋과 스나이더의 분석틀의 유용성을 인정하지만 미국과 한국의 정치 환경과 선 거법 등의 환경을 고려하여 풋과 스나이더의 하위지표를 단순화하여 인터넷 정치인 팬 커뮤니 티를 분석하고자 한다. 보다 구체적인 변인의 설정과 하위지표는 다음과 같다. 정보제공(informing)은 1후보자 소개, 2이슈에 대한 의견(토론), 3선거관련 뉴스 제공, 4연설문, 5관련 동정, 6선거광고 등의 6개 영역으로 구분했다. 연계(connecting)는 1다른 사이트(정부, 정당, 언론, 시민단체 등) 링크, 2포털 사이트 링크, 3동일 정당 정치인 사이트 링크 4정당 사이트 링크, 5경쟁후보 사이트 링크 등 5개 영역으로 구분했다. 참여 (involving)은 1선거 후원금 관련, 2이메일 주소(뉴스레터용), 3자원봉사자 참여, 4방문자 코멘트, 5온라인 폴, 6온라인 이벤트 실시 여부 등 6개 영역이다. 동원(mobilizing)은 구체 적인 직접 동원으로 1친구 추천하기(네트워크 구축), 2오프라인 활동 참가하기, 3선거운동 관련 수기 및 사진 올리기 또는 글쓰기, 4운영자에게 직접 글쓰기(제안) 등으로 구성했다. 마지막으로, 분석 대상 인터넷 정치인 팬 커뮤니티를 한국은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 람들의 모임 http://cafe.daum.net/parkgunhye)>과 미국의 <<마이 보>(MyBarackObama,com, 현재는 BarackObama.com))을 선정했다. 2개의 인터넷 정치인 팬 커뮤니티를 선정한 이유는 첫째, 현재 한국과 미국의 현역 정치인 팬 커뮤니티 중에서 가 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정치 지도자 팬클럽이기 때문이다. <박사모>는 2004년 3월부 - 7 -

터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박근혜 의원을 지지하는 이들이 자발적으로 형성된 팬 커뮤니티이 다. 2012년 10월 현재 회원 수도 69,572명에 이르는 전국적인 체계를 가진 정치인 팬 커뮤니 티이다. 미국의 <마이보>는 2007년 2월 오바마의 대선 출마 선언과 동시에 개설되어 천만 명 이상의 지지자를 확보하고 있고 이메일리스트에 등록한 회원수만도 2012년 4월 기준 20만 명 을 돌파하고 있다. 둘째, 두 정치인 팬 커뮤니티의 형성배경의 상이함에도 불구하고 운영과 활동의 과정이 유 사하다는 공통점도 있다. 박사모가 설립기원 자체가 지지자에 의한 것이 비해 <마이보>는 오 바마 선거캠프의 공식 웹사이트이긴 했으나 오바마 캠프에서는 지지자들의 모임과 활동을 위 한 기본적인 공간을 마련해줬을 뿐, 이후의 모든 활동은 전면적으로 지지자들에 의해 조직화, 체계화되었다. 때문에 선거운동 차원에서 탑다운 방식으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자발적인 지지 자들이 결집해 운영하고 있는 정치인 팬 커뮤니티란 점에서 인터넷 정치인 팬덤의 동학을 규 명하는데 유용한 사례가 될 것이다. Ⅳ. 한국과 미국의 인터넷 정치인 팬 커뮤니티 분석 1. 미국 <<마이보>>는 2007년 2월 10일 오바마가 대통령 후보 출마를 선언함과 동시에 개설되었 다. 전통적으로 정치에 대한 시민들의 조밀한 관심과 능동적인 참여가 web 2.0의 정신을 강 조한 온라인 미디어의 발달에 뒷받침되어 이전과는 다른 형태인 시민의 네트워크적 참여가 확 대될 것을 예상한 미래적 행보였다. <<마이보>>는 BSD(Blue State Digital)와 페이스북의 공 동 설립자 휴즈가 각각 뉴미디어팀과 정보기술팀으로 나뉘어 총괄하였으나, 이들의 임무는 <마이보>를 통해 오바마와 지지자들간의 관계를 긴밀히하고 적극적인 지지를 도모하는 것이 아니라 오바마의 지지자들끼리 소통하고 만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할 뿐이었다. <마이보>를 중심으로 크고 작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들을 연계한 허브사이트이기 때문에 정확한 규모를 알 수는 없으나, 2012년 현재 페이스북만으로도 천만 명을 돌파하여 Digg나 Reddit과 같은 소셜 뉴스 사이트나 트위터 등 다른 네트워크 서비스들을 합하면 최소 천 삼백만 이상의 지지 자들이 연계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림 1> <마이보> 메인 페이지 본 연구의 웹캠페인 분석변인에 따라 먼저, 정보제공의 측면을 살펴보면, 버락 오바마 페이 지를 통해 그의 연설이나 업무 중에 촬영된 동영상, 캠페인 일정과 뉴스 등이 소개되고 있다. 이밖에 미쉘 오바마와 부통령 후보 부부에 관해서도 관련정보가 제공되고 있으나 그 양은 많 지 않은 편이다. 특이한 점은 텍스트보다는 동영상을 많이 활용하고 있는 점인데, 그 비율은 지난 2008년 선거때보다 훨씬 높아졌다. 이는 텍스트의 단조로움을 피하고 설득력있는 연설에 강점을 지니는 오바마의 역동적 이미지를 극대화시키는데 동영상의 효과가 탁월하다는 것을 인지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오바마의 철학, 정책, 선거 전략 등은 Get the Facts 와 Get the Latest 라는 페이지로 따 - 8 -

로 관리되고 있다. Get the Facts 에는 경제, 일자리, 세금, 건강보험, 교육, 여성, 노인복지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토론과 관련정보, 상대후보와의 정책적 차별성과 이에 대한 찬반논의 등 활발한 의견교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오바마가 제시하는 정책에 대한 상대후보와의 정책비 교를 통해 오바마 정책에 대한 지지를 보내는 한편, Truth Team은 보다 적극적으로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사실(facts)을 찾아 제시함으로써 지지자들이 능동적으로 정책의 현실성과 완 결성을 추구하고 있다. Get the Latest 에서는 오바마의 정치행적 및 선거와 관련한 최신 뉴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주로 상대후보와의 정책, 선거전략, 선거행보에 있어서의 차별성을 극대화시키는 전략을 취하 고 있다. 단순히 오바마의 행적과 선거관련 뉴스를 단편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 과 공화당, 오바마와 롬니의 TV토론, 부통령간의 TV토론, 각종 대선 이슈 등에 대한 대립구 도를 극대화하여 관련 뉴스를 제공함으로써 오바마와 민주당의 전략과 입장을 세밀하게 조명 하고 있다. 또한 롬니가 추구하는 정책의 부조리와 왜곡 등을 비판하거나 오바마가 추진해온 정책들을 소개함으로써 지지를 결집하는 창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후보간의 복잡한 정책차별 성을 인포그래픽이나 사진 동영상 등을 통해 이미지화함으로써 유권자의 이해를 돕고 있는 것 은 흥미로운 점이다. 두 번째 연계적 측면에서 <<마이보>>는 시민집단과의 연계는 활발한 반면, 제도권과의 연 계는 그리 활발한 편이 아니다. 아무래도 <마이보>가 오바마의 지지자들끼리의 연계와 결집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개인 및 집단과의 연계가 눈에 띄게 풍성한 편이다.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플릭커 등 13개의 거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들을 비롯하여 Digg 나 Reddit과 같은 소셜 뉴스 사이트, 그리고 성별, 연령별, 인종별, 지역별, 이슈별로 타켓팅 된 소규모 네트워킹 서비스들까지 수십개의 외부 사이트들과 수평적 연계가 매우 활발하다. <마이보>는 현실화와 지역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실현가능한 정책과 선거운동을 추진 하고, 지지세력의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의 결집과 동원적 네트워크 세력화를 용이하 게 하는 다양한 수단을 활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기 거주지를 중심으로 8마일 내의 지지자 들끼리 결집할 수 있도록 지리적 정보를 제공하여 지역내 선거운동본부, 자원봉사 모임 등에 대한 연계도 손쉽게 이루어질 수 있게 하고 있다. 이밖에도 다양한 소모임을 분류화하여 본인 이 원하는 모임에 참여하여 정보와 의견개진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세분화해둔 점이 발견된 다. 그러나 정당이나 제도권 내의 집단에 대한 링크, 경쟁후보와 관련된 사이트에 링크는 별 로 눈에 띄지 않으며, 이들로의 연계는 직접적이기 보다는 현재는 오바마의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 9 -

세 번째 참여적 측면은 <마이보>가 가진 최대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먼저, 선거 후원금 관련 참여는 <마이보>의 왼쪽 상단과 오른쪽 리스트에 위치해 있으며, 개인은 1불부터 2,500 불까지 후원금을 기부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지난 2008년 오바마 웹캠페인의 최대 성과로 지 목되고 있는 것이 <<마이보>>를 통한 풀뿌리 기부금 마련(Grassroots Fundraising)의 성공 이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오바마는 <<마이보>>를 통해 시민 300백 만 명 이 상의 자발적인 기부금으로 6억 6000만 달러의 선거자금을 모금하였으며, 이중 6억 달러는 100달러 미만의 기부금들이 모인 금액이었다. 기부금을 낼 수 있는 아이콘을 홈페이지의 좌우 에 배치함으로써 눈에 잘 띄도록 하고 <마이보>에 접속하면 제일 먼저 기부금에 관련한 정보 를 볼 수 있게 한 것도 효과적이었다 할 수 있다. 선거자금 조성이외에도 <마이보>를 통한 지지자들의 능동적인 참여는 다양한 형태를 띄었 는데, 유명인의 블로그를 연계한 것과 지지모임의 지역화 를 구체화 한 것이 그것이다. 구글 의 에릭 슈미트는 <마이보>에 연계된 자신의 구글 블로그를 통해 지지글을 올림과 동시에 민 주당 전당대회에서 블로거들이 취재하며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장비와 공간을 지원하였고, 덴버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오바마를 지지하는 연설을 한 후 이 동영상을 블로그에 업로드하 기도 하였다. 조지 클루니, 오프라 윈프리 등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셀러브리티들이 공개적으 로 오바마 지지 동영상을 업로드하여 지지자들의 절대적인 호응을 얻기도 하였다. 시민 지지 자들은 Get Involved 페이지를 통해 제공되는 정보를 얻어 근처 지역의 선거행사나 정치이 벤트에 참여할 수 있거나, 스스로 자원봉사자들끼리 지역기반의 지지 그룹을 결성하여 이벤트 를 조직할 수도 있다. make calls 라는 기능을 이용해 데이타베이스로부터 자발적으로 등록 된 전화번호를 다운받을 수 있게 하였는데, 경선 기간 중에는 지인들에게 오바마 지지를 호소 하는 전화를 수만 건이나 돌려 투표율을 고조시키는데 한 몫을 하기도 하였다. 실제로 <마이 보>에 연계된 각종 네트워크를 통한 지지자들 외에 <마이보>를 통해 직접 자신의 이메일을 제공한 지지자들의 수만 현재까지 4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마지막으로 동원의 측면을 살펴보면, Get Involved 에 참여뿐 아니라 지지세력을 동원할 수 있는 기능이 세분화되어있다. 분석지표에 있는 것처럼 지지세력의 구축과 확대를 위한 친 구 추천하기, 선거운동 참여나 연대행동 경험에 관한 수기 및 사진 업로드, 운영자에게 정책 및 행동 제안하기 등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volunteer 를 클릭하면 자신의 정보를 간단하 게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이 정보에 따라 맞춤형 동원을 디자인하기도 한다. 제공되어 진 정보를 성별, 연령, 지역, 직업 등으로 분류하여 자원봉사와 선거운동의 적재적소에 맞게 조직화하는 것이다. call voters, send an ecard 등을 통해 오바마에 관한 최신 뉴스나 정보를 전달하거나 모임을 도모하기도 하고, 교육, 건강보험, 일자리마련 등 상대후보와 첨예하게 대립을 보이는 정책이슈들에 관해서 공개토론이나 의견제시를 위해 모임을 주선하기도 한다. 또한 share your story 는 행사참가 후의 후기나 사진, 동영상 등을 올려 지지자들끼리 경험을 공유하면 서 친목과 결속을 다지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2. 한국 <박사모>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팬 커뮤니티이다. <박사모>의 출현은 2004년 3월 인터넷 카페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인터넷 카페만의 틀을 벗어나서 별도의 홈페이지를 구 - 10 -

축한 팬 커뮤니티로 성장했다. 2012년 10월 10일 현재 회원 수는 69,698명이며, 카페지기 1 명, 운영자 8명, 게시판 지기 77명의 거대한 정치인 팬 커뮤니티로 성장했다. 이날 하루 가입 자 수도 38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박사모>는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이 17대 대통령 선거에 예비후보로 참여하자, 2007년 4월 19일을 기점으로 전국적인 조직체를 갖추고 활동하고 있는 인터넷 팬 커뮤니티라고 할 수 있다. < 그림 2 > 박사모 메인 페이지 본 연구에서 설정한 웹 캠페인 분석변인에 따라 첫째, 정보제공을 살펴보자. 먼저, 후보자 소개란은 박근혜 후보의 오늘 사진과 박사모 아카데미 등에서 후보와 관련된 정치정보가 제공되고 있다. 박사모 아카데미 에서는 박근혜 후보의 정책과 관련한 지지글과 함께 상대방 후보에 대한 논평과 비판 활동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후보자에 대한 소개란은 상대적으 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박사모> 관련 전국 팬 커뮤니티들의 연합체인 <박사모전국연 합>이 박근혜 후보의 가족과 동향, 정책, 사진, 삶을 키워준 글 등을 게시해 정치인 박근혜의 그간의 행적과 삶을 게시하고 있고 박근혜 말말말 을 통해서 박근혜 후보가 노트에 수기로 작성한 명언들을 사진으로 게시하여 정치인 박근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의 단면을 지지자들과 공유하는 공간으로 구성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약한 편이다. 다음으로, 이슈에 대한 의견(토론)은 주로 모든 게시판에서 활발하다. 자유게시판 과 뉴스/ 기사/펌글/영상&포토 등에서 주요 사건에 대한 의견이 개진되고 있다. 대부분이 박근혜 후보 를 응원하거나 격려하는 글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상당수 글이 상대방 후보들에 대한 비판과 반대의 글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흥미로운 메뉴는 Anti 박근혜 대응방 이다 이 공간에서는 박근혜 후보에 대한 비판의 글에 대응할 수 있는 논리에 대한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또 다른 흥미로운 웹 사이트 구성은 박사모 트위트리아 이다. 이 공간에서는 SNS인 트 - 11 -

위터와 관련된 내용과 토론을 게시하거나 계정폭파와 같은 문제점을 다루고 있다. 역시 두 메 뉴 역시 상대방과의 토론보다는 다수가 일방적인 박근혜 후보에 대한 격려와 선거운동 방향, 대응방안 등을 제시하고 있다. 선거관련 뉴스제공은 자유게시판 에서 주로 언론에 박근혜 후보가 노출된 내용을 일자별로 주요 언론을 망라하여 체계적으로 게시하고 있다. 한 가지 다른 사이트와 비견되는 특이한 사 항은 일반 회원들이 게시글을 올리기 보다는 운영진이 체계적으로 올리고 이를 활용하는 방식 으로 운영된다는 점이다. 실제, <박사모>는 회원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일정한 등급에 상승해 야지 만이 글을 게시할 수 있다. 때문에 자발적인 회원들의 참여는 많지 않고 운영진에 의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연설문과 관련동정은 메인 페이지에 별도의 메뉴와 사진을 활용하거나 자유게시판, 뉴스/ 기사/펌글/영상&포토 등에서 박근혜 후보의 주요 동정을 매일 공지하고 있다. 그리고 주요 연설내용을 발표하거나 연설문의 핵심내용을 요약해서 게시한다. 그리고 선거광고는 별도로 운영되고 있지는 않지만 팬 커뮤니티 자체가 선거 캠프와 같은 기능을 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 하면 큰 의미는 없을 것으로 평가된다. 둘째, 연계를 살펴보면 <박사모>의 네트워크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먼저, 타 사이트 연계 를 살펴보았다. <박사모>는 타 사이트 연계는 활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나 정당, 언론, 시민단체와 별도의 링크가 연결되지 않았다. 그리고 포털사이트나 동일정당 정치인 사 이트, 정당 사이트, 경쟁자 사이트 등도 네트워킹 되지 않았다. 3) 그러나 <박사모> 팬 커뮤니 티의 가장 큰 특징은 <박사모> 전국본부와 지부 조직을 모두 하위 커뮤니티로 네트워킹 했다 는 점이다. 서울지역만 해도 서울동부, 서울서부, 서울남부, 서울북부 등 4개 권역으로 나누고 그 하위에 각 구별 본부를 설치했다. 이런 방식은 경기도와 충청도, 전라도와 경상도 등도 마 찬가지이고 심지어는 해외본부와 이북5도 본부까지 구성해 단순한 팬 커뮤니티를 넘어 향후 선거머신(election machine)으로 언제든지 전화될 수 잇는 조직체계를 구축했다. 또 여성을 위한 여왕벌(박사모여성본부) 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며 박사모 산악회, 박사모 봉사단, 박사모 예술단, 박사모 문학방, 박사모 축구단 등을 구분하여 취미별 조직 체계를 구축해 놓았다.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소모임 별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고 회원들 간의 근황을 주고받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가장 많은 의견이 제시되는 것은 선거를 앞둔 선거 운동 동향과 시사적인 이슈에 대한 박근혜 후보의 대응 등을 게시하고 있어 많은 회원들의 토 론보다는 정보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셋째, 분석 변인은 참여이다. 먼저, 선거 후원금 관련 참여는 별도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 이는 <정치자금법>상에서 선거자금의 모금에 관한 내용 때문인데 이 때문에 새누리당 공식 캠프 웹가이트인 <국민행복캠프>와 연계해서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다. 4) 그러나 자체 <박사 모> 회비는 회칙 제10조 (회원의 자격)을 별도로 지정하여 최우수회원(지회장, 지부장, 본부 3) 이는 <박사모전국모임>이 사랑해요 근혜님 의 롤링 배너 형태로 국회, 국회상임위원회, 박근혜 미니 홈피, <호박넷(www.hopark.net/)>,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의원 지역구인 대구광역시 달성군, <근 혜가족(http://cafe.daum.net/jenkukparksamo/)>을 링크했고, 언론사는 <네이션코리아>, <조선일 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데일리안>, <뉴스타운>, <뉴데일리>와 인터넷 방송국인 판도라 <박근 혜의 대박 채널(www.pandora.tv/7777)> 등 24개 사이트가 링크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른 사 이트와의 차별성을 확인할 수 있다. <호박넷>은 한자로 好 朴 (박근헤를 좋아하는)과 네트워크의 합성 어로 만들어진 정치인 박근혜 지지모임 사이트이다. <근혜가족>도 박근혜 후보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카페이다. 4) 한국의 <정치자금법>은 제6조(후원회지정권자)를 두게 되어 있고 2의2. 대통령선거의 후보자 및 예비 후보자는 각각 하나의 후원회를 지정하여 둘 수 있게 했다. - 12 -

장, 게시판지기, 위원장, 운영자)을 구분하여 운영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박사모> 중앙계좌에 회비나 후원금을 납부한 회원은 전원 최우수회원으로 등업하고 1회의 회비나 후원 금은 3개월간 최우수회원의 자격을 유지하게 되어 있다. 그리고 4개월 이상 회비나 후원금을 납입하지 않은 자는 최우수회원의 자격을 자동 상실하고 우수(책임)회원으로 자동 복귀하는 조항을 두어 최우수회원들을 대상으로 회비를 모금하고 있다. 다음으로, 이메일 주소(뉴스레터용) 수집은 회원 가입과 등급을 상향 조정하기 위해 제공하 게 되어 있다. 2077년 5월 25일 가입인사+등업신청(필수) 게시 글에 따르면, 아이디, 전화번 호, 전체 메일과 카페 문자 등을 받아야지 등급이 상향 조정 될 수 있다. 등급은 여러 단계로 구분되지만 등급이 상향될수록 참여할 수 있는 게시판이 많아지기 때문에 참여자들이 적극적 인 활동을 할수록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다음으로, 자원봉사자 참여를 위한 공간 운영이다. 선거운동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자원봉 사자를 모집하거나 적극적 참여를 독려하지는 않지만 박근혜 후보의 동정과 일정을 제시하면 서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활동 공간은 출동 박사모(지원요 청) 이다. 이 공간은 인터넷 토론방이나 오프라인 일정을 공유하고 지원을 요청할 경우, 조직 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보 공유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아직 대통령선거 이전이기 때문 에 활성화되지는 못했지만 향후 본격적인 선거운동기간이 되면 많은 자원봉사가 팬 커뮤니티 에서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문자 코멘트는 3단계 정회원 이 되면 가능하다. 정회원을 가 입의 글을 쓰고 등급상향신청을 하면 운영진에 의해서 글쓰기 권한을 부여 받는다. 그러나 또 다른 분석지표인 온라인 폴은 <박사모>에서 하고 있지 않았다. 온라인 이벤트 실시 여부는 끝말 잇기 쉼터 등을 운영하며 서로 재미있는 쟁점이나 이슈에 대한 온라인 이벤트를 실시 하고 있다. 또 다른 재미있는 참여의 공간은 한줄 메모장(출석부) 이다. 이 메뉴 공간은 간단 하게 격려의 글과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방식의 참여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마지막, 분석 변인은 동원이다. 분석지표는 첫째, 친구 추천하기(네트워크 구축)인데, 게시글 과 운영진의 공지 등에서 주변인들의 참여를 독려하거나 회원 확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발 견된다. 대통령선거를 맞이하여 <박사모>는 앞서 살펴본 출동 박사모(지원요청) 라는 별도의 메뉴를 통해서 지역별로 <박사모> 회원들의 힘이 필요한 곳에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운영 진에서도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여 새로운 회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운영진은 회원을 확대하기 위하여 50명 이상의 정회원을 발굴하는 운동을 전개하기도 하고 이러한 성 과를 보인 회원들에게는 지역조직의 운영을 맡기기도 한다. 그리고 각 지역 <박사모> 사이트 에서도 이와 같은 다양한 참여활동이 발견된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의 회원확대는 자칫 일방 적인 강압이나 다른 정치인에 대한 비방 등의 문제점이 있는 것도 발견된다. 실제 많은 게시 판에서 상대 후보에 대한 비판과 비방의 글이 게시되어 있다. 그러나 다양한 동원 활동을 통해서 <박사모> 회원들은 자연스럽게 온라인과 오프라인 활동 에 참가하게 되고 선거운동 관련 수기 및 사진 올리기 또는 글쓰기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 다. 특히 운영자에게 직접 글쓰기(제안)는 활발한데, 회원들은 박사모 논객논단, 자유게시판 등에서 자유로운 정치관련 게시글을 올리고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신문고 와 근혜님께 드 리는 편지 이다. 신문고 는 선거운동과 관련된 그리고 정책 쟁점과 관련된 다양한 논쟁을 제 시하고 있다. 2012년 9월 10일~10월 10일에만도 760개의 게시 글에 올라와 있으며 주요 내 용은 4년 중임제 제안, 선거운동 전략, 상대후보에 대한 의혹제기와 비판, 격려 등의 다양한 글이 게시되어 있다. 근혜님께 드리는 편지 역시 비슷하게 운영되나 직접 후보자에게 하고 싶 은 이야기나 동영상 등을 게시하고 있다. - 13 -

Ⅴ. 결론에 대신하여 인터넷 정치인 팬 커뮤니티는 현대 정치에서 일상적인 활동이 되었다. 미국과 한국, 일본, 심지어는 선거를 실시하고 있지 않은 중국에서도 유명 정치인 팬 커뮤니티가 구성되어 활동하 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 맥락에서 정치인 팬 커뮤니티를 분석하지 않는 것은 현 단계 정 치과정의 변화에서 중요한 정치적 행위자(political actor)를 분석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 고 할 수 있다. 그런 맥락에서 본 연구는 한국과 미국의 인터넷 정치인 팬덤 현상에 주목하고 그 근거지인 정치인 팬 커뮤니티를 분석대상으로 하여 웹 캠페인 효과의 가능성과 한계를 진 단했다. 분석결과 한국과 미국의 정치인 팬 커뮤니티는 각기 다른 정치적 맥락에서 활동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한국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팬 커뮤니티는 정보제공 차원에서 후보자정보와 이슈토론, 선거관련 뉴스 등이 주로 지지 정치인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다 보니 이슈에 대한 토론도 박근혜 후보에 대한 격려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논쟁은 발생하지 않 는다. 둘째, 연계 역시 마찬가지이다. 타 사이트와는 연계되지 않고 있으며 <박사모>의 하위 조직들과 연계되어 있어 내적으로 강한 연계의 조직(bonding organization)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앞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단순한 팬덤을 넘어서 선거머신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현상이다. 셋째, 참여 역시 활발하다.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 팬 커뮤니티이 다 보니 다양한 형태의 참여가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회원 가입과 함께 개인정보를 제공한다 는 점에서 충성도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넷째, 동원 역시 별도의 공간을 통해서 언 제든지 조직을 동원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 미국의 경우는 조금 양상이 다른데, 첫째, 팬 커뮤니티를 통해 제공되는 정보는 후보에 대 한 것뿐 아니라 후보의 아내 및 런닝메이트 부부에 관한 것까지 제공되며, 지지후보뿐 아니라 상대 후보와의 비교를 위한 폭넓고 포괄적인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물론 논쟁과 토론은 지지 후보에 대한 지지를 강화하기 위함이 대부분이지만, 맹목적인 지지가 아니라 사실에 근거한 토론을 위해 사실 을 제공하는 페이지가 따로 관리되고 있는 실정이다. 둘째, 연계적 측면은 지지후보보다는 지지자들끼리의 정보교환, 의견개진, 오프라인에서의 결집 등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제도권(정당 등)보다는 비제도적 영역(자원봉사, 지역기반의 소모임, 온라인 시민 커뮤 니티) 들과의 수평적 연계가 두드러지는 편이며, 경쟁후보와 관련된 사이트와의 연계나 수직 전 연계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셋째, 참여는 매우 적극적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는 팬커뮤니티가 본래 자신의 지지의사를 명백하게 밝히고 능동적이고 행위적인 참 여를 의도하기 때문이라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동원의 측면은 참여의 공간에서 어느정도 이 루어지고 있으나, 이 또한 수직적, 중앙집권적 측면에서의 동원이 아니라 자발적, 시민연계적 측면에서의 동원이 참여의 한 단면으로 이루어지는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이상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 표 2 > 분석 요약 변인 하위 지표 한국 미국 - 14 -

정보제공 (informing) 연계 (connecting) 참여 (invoving) 동원 (mobilizing) 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약력(후보자 소개) 이슈에 대한 의견(토론) 선거관련 뉴스 제공 연설문 (자체 연설문) (주로 동영상) 관련 동정 (신문 보도 위주) (신문, 동영상) 선거 광고 다른(정부, 정당, 언론, 시민단체 등) 사이트 링크 포털사이트 링크 (SNS사이트들) 동일 정당 정치인 사이트 링크 정당사이트 링크 경쟁자 사이트 링크 선거 후원금 관련 참여 이메일 주소 자원봉사자 참여 방문자 코멘트 온라인 폴 온라인 이벤트 실시 여부 친구 추천하기 오프라인 활동 참가하기 선거운동 관련 글쓰기 운영자에게 직접 글쓰기(제안) 요컨대, 한국의 인터넷 정치인 팬덤 문화는 지극히 정치적 정보제공과 동원지향적인 특성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참여적 성격도 일정하게 나타난다. 다만 연계 차원에서는 거의 나타나고 있지 않다. 그런 맥락에서 한국의 인터넷 정치인 팬 커뮤니티는 선거와 관련한 전위조직으로서 정치 지도자를 쫒아가는 존재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정치행위를 전개하는 특징 을 보인다. 물론 이러한 현상은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존재한다. 외부와의 연계가 부족하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독립된 공간에서 그들만의 아우성 즉 반향실 효과 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 (Shirky 2011). 그럴 경우 선스타인(Substein 2007)이 경고한 바와 같이 커뮤니티에서의 비 판은 사라지고 오로지 동일한 가치만을 가지는 집단으로 변질될 수도 있다. 한국의 그것과 비교했을 때, 미국의 온라인 정치인 팬 커뮤니티는 팬덤으로서의 성격이 보 다 강하게 드러나는 것으로 보인다. 선거에 대한 관심을 유지할 수 있는 적정수준의 다양한 정보가 제공됨과 동시에 참여동력을 열성적인 지지세력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동원 기능도 보 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뚜렷하게 드러나는 특징은 후보자에 대한 지지세력간의 네트워크가 공고하고 조밀하게 연계되어 있고, 이로 인한 다양한 수준과 범위의 참여가 전개되고 있다는 점이다. 다만, 한국과 미국의 이같은 팬커뮤니티는 지지후보 에 대한 적극적인 선호와 능동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만큼 팬덤의 성격이 강하게 드 러나 합리적인 판단이나 비판보다는 획일적이고 일방향적인 성향이 특징으로 나타나기 쉽다. -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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