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8 석소현 신성희 An, 2005; Kwon, 2000). 이들의 낮은 자아존중감은 아동기 의 부적응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청소년기를 지나 성인기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한부모 가정이란 이혼, 사별, 유기, 미혼모 등에 의하여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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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호학회지 제40권 제3호, 2010년 6월 J Korean Acad Nurs Vol.40 No.3, 367-377 DOI: 10.4040/jkan.2010.40.3.367 양부모 가정과 한부모 가정 학령기 아동의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비교 석소현 1 신성희 2 1 경희대학교 간호과학대학 조교수, 2 경희대학교 간호과학대학 겸임교수 Comparison of the Factors Influencing Children s Self-esteem between Two Parent Families and Single Parent Families Sok, Sohyune R 1 Shin, Sung Hee 2 1 Assistant Professor, College of Nursing Science, Kyung Hee University 2 Adjunct Professor, College of Nursing Science, Kyung Hee University, Seoul, Korea Purpose: This study was done to compare factors influencing children s self-esteem between two parent families and single parent families. Methods: The participants were 692 children aged 11 to 13 yr (388 in two parent families and 304 in single parent families) recruited from 20 community agencies and 5 elementary schools in Gyeonggi Province and Seoul City, South Korea. Data were collected from May to July, 2007 using a survey questionnaire containing items on self-esteem, internal control, problematic behavior, school record, family hardiness, parent-child communication and social support.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SPSS 15.0 program and factors affecting children s self-esteem were analyzed by stepwise multiple regression. Results: Scores for the study variables were significantly different between the two groups. The factors influencing children s self-esteem were also different according to family type. For two parent families, internal control, problematic behavior, school record, and parent-child communication significantly predicted the level of self-esteem (adjusted R 2 =.505, p<.001). For single parent families, social support, family hardiness, internal control, problematic behavior, school record, and parent-child communication significantly predicted the level of self-esteem (adjusted R 2 =.444, p<.001). Conclusion: Nurse working with children should consider family type-specific factors influencing their self-esteem. Key words: Single parent family, Child, Self-esteem, Schools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아동기의 자아존중감은 발달과 적응 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행동, 동기, 성취 및 사회적 관계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영 향을 미친다(Chung & Yuh, 2009). 높은 자아존중감은 건강한 행동 및 적응과 관련이 있고, 낮은 자아존중감은 자기 확신이 부족하고 의존적이며 불안, 우울 등과 같은 신경증적인 행동을 많이 나타낸다(Hwang & Yeo, 2006). 특히 학령기 아동의 자 아존중감은 성인기의 주요과업과 행동을 예측한다는 점(Chung & Yuh, 2009)에서 긍정적인 자아존중감의 형성은 이 시기에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한부모 가정 아동의 자아존중감은 양부 모 가정 아동에 비해 낮게 보고된다(Cho & Joo, 2003; Kim & 주요어 : 한부모가정, 아동, 자아존중감, 학령기 Address reprint requests to : Shin, Sung Hee College of Nursing Science, Kyung Hee University, 1 Hoegi-dong, Dongdaemun-gu, Seoul 130-701, Korea Tel: 82-2-961-9144 Fax: 82-2-961-9398 E-mail: sunghshin@khu.ac.kr 투고일 : 2010년 1월 26일 심사의뢰일 : 2010년 1월 28일 게재확정일 : 2010년 5월 25일 367

368 석소현 신성희 An, 2005; Kwon, 2000). 이들의 낮은 자아존중감은 아동기 의 부적응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청소년기를 지나 성인기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한부모 가정이란 이혼, 사별, 유기, 미혼모 등에 의하여 발생 하는 가정으로 현재 18세 미만의 자녀와 살면서 자녀를 부양하 고 부모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한부모와 자녀의 집단을 말한다. 최근 우리나라는 산업화, 도시화에 따른 사회구조의 변화, 여 성의 사회진출 그리고 가치와 규범의 변화에 의하여 한부모 가 정이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2009)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한부모 가정은 137만 가구로 2004년에 비해 21.9%가 늘어났 다. 이러한 한부모 가정 증가의 주된 원인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이혼으로 인한 것이다. 2008년 한 해 동안 이혼한 부부는 11만 6천 5백 쌍이며 이 중 54%가 20세 미만의 자녀를 둔 것으 로 나타나 아동을 포함한 총 10만 천 7백 명의 미성년 자녀가 새 로이 한부모 가정에서 자라게 되었다(Korean National Statistical Office, 2009). 한부모 가정의 아동은 질적으로나 양적 으로 부모와 보낼 수 있는 시간이 감소되어 부모의 관심과 도 움, 지도감독을 덜 받게 되므로 적응의 중요한 요인인 자아존중 감이 낮아진다(Kim & An, 2005). 특히 이혼가정의 경우 양육 부모의 이혼 전 갈등으로 인한 양육태도의 불일치, 이혼에 따르 는 자신과 주위 사람들로부터의 긍정적이지 못한 평가, 사회 환경적 요인의 변화와 부모의 뒷받침 감소 등으로 인해 아동의 자아존중감이 낮아진다(Kwon, 2000). 자아존중감은 근본적인 특성이 아니고 후천적으로 형성되는 성격특성이며 특히 아동의 자아존중감은 개개인의 환경에서 주위사람들인 부모나 교사, 친구의 태도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Rosenberg, 1965). 그러므로 가족의 형태에 따른 아동의 자아존중감 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파악하여 그를 강화시켜주는 간호중재 를 제공한다면 가족결손여부와 관계없이 아동의 건강한 적응 을 도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학령기 아동의 자아존중감에 대한 많은 연구 들이 진행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주로 아동들의 자아존중감 과 심리적 변수와의 단편적인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Hwang & Yeo, 2006; Lee, 2003; Yoon & Ryu, 2007)이거나, 양부모 가정 아동과 한부모 가정 아동들의 환경 및 심리적 특성을 단순 비교하는 연구(Cho & Joo, 2003; Kim & An, 2005; Kwon, 2000; Min, Lee, & Kim, 2008; Oh, 2001)가 대부분이었다. 학령기 아동은 점차 생활의 중심이 가정에서 학교로 옮아가게 되고, 학업과 사회관계의 성공적인 경험을 통해 근면성과 건강 한 자아상을 발달시켜야 하는 시기이다(Nam & Yang, 2005). 그러면서도 여전히 부모의 적절한 지도와 통제, 확고한 가족역 할과 가족규칙 등이 아동의 발달과 적응에 주요한 기능을 하며, 친구나 주변 사람들의 태도에 예민하게 반응하기 시작하는 시 기이다(Yoon & Ryu, 2007). 그러므로 가족형태에 따라 아동 의 자아존중감과 그에 미치는 영향요인에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나 이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 더욱이 아동의 자아존중 감은 어느 한 요인에 의해서만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요인들과의 상호작용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그러므로 아동의 자아존중감에 대해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아동의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특성 요인, 가족관련 요인, 사회 환경적 요인 등의 상호작용을 고려하여 포괄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과거 Kim과 Kang (1999)이 아동의 자아존중감 관련 요인의 인과모형 분석을 하였으나 주 로 아동의 역량지각과 학업성취를 기초로 개인특성 요인에 제 한하여 분석하였다. Chung과 Yuh (2009)는 일반아동을 대상 으로 우울, 불안과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연구하 였으나 개인 및 사회적 요인에 초점을 맞춰 가족관련 요인을 충 분히 고려하지 못하였을 뿐 아니라 한부모 가정과 같은 가족결 손여부를 고려하지 못한 제한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양부모 가정과 한부모 가정 학령기 아동의 자아존중감 정도를 비교하고, 두 집단 아동의 자아존중 감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개인특성 요인, 가족관련 요인, 사회 환경적 요인으로 구분하여 총체적으로 비교하고자 한다. 문헌 고찰 결과 아동의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특성 요인 으로 아동의 내적통제성이 높을수록 아동의 자아존중감이 높 으며(Min, 2002; Shin, 2006), 문제행동이 많을수록 자아존중 감이 낮고(Chung & Yuh, 2009; Han & Kim, 2006), 학업성 적(Hwang & Yeo, 2006; Kim & Kang, 1999)이 높을수록 자 아존중감이 높음이 확인되었다. 가족관련요인으로는 가족강인 성이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으며(Park, 2004; Shin, 2006), 부모-자녀 의사소통이 개방적일수록 아동의 자아존중감이 높 음이 확인되었다(Cho, 2004; Kim, 2005; Lee, 2003; Min et al., 2008; Park, 2004). 또한 사회 환경적 요인으로 아동이 가족, 교사, 친구의 지지 등 사회적 지지를 높게 지각할수록 자 아존중감이 높음이 확인되었다(Chung & Yuh, 2009; Hwang & Yeo, 2006; Lee, 2003; Yoon & Ryu, 2007). 이러한 관련 요인들이 양부모 가정과 한부모 가정 학령기 아동의 자아존중 감에 미치는 상대적인 영향력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학령기 아 동과 관련된 부모, 초등학교 상담교사 및 보건교사, 지역사회 정신보건 전문가들이 지역사회 정신보건사업과 학교보건사업 계획 시 다양한 가족형태에 따른 구체적인 간호중재 방안의 이 론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본 연구를 시도하였다.

양부모 가정과 한부모 가정 학령기 아동의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비교 369 2. 연구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양부모 가정과 한부모 가정 아동의 자아존 중감과 그 영향요인을 비교 분석하기 위함이며 구체적인 목적 은 다음과 같다. 첫째, 양부모 가정과 한부모 가정 아동의 자아존중감과 관련 요인인 내적통제성, 문제행동, 학교성적, 가족강인성, 부모-자 녀 의사소통과 사회적 지지의 차이를 비교한다. 둘째, 양부모 가정과 한부모 가정 아동의 자아존중감에 미치 는 영향요인을 비교한다. 연구 방법 1. 연구 설계 본 연구는 양부모 가정과 한부모 가정 아동의 자아존중감과 그 영향요인을 비교하기 위한 서술적 비교조사 연구이다. 2. 연구 대상 본 연구는 서울시에 소재하고 있는 20개의 종합사회복지관 에서 운영하는 방과 후 프로그램 및 공부방에 참여하고 있는 양 부모 가정과 한부모 가정의 4, 5, 6학년 아동과 서울 경기지 역에 소재한 5개 초등학교 4, 5, 6학년 중에서 각 학년마다 한 학급씩을 임의 표출하여 연구에 참여하기를 동의한 총 692명 의 아동(양부모 가정 아동 388명, 한부모 가정 아동 3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3. 연구 도구 1) 자아존중감 자아존중감이란 자기 자신을 존경하고 바람직하게 여기며, 가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하는 것이다(Rosenberg, 1965). 본 연 구에서는 Rosenberg (1965)가 개발하고 Jeon (1974)이 번안 한 자아존중감 척도(Self-esteem Scale; SES)를 Shin (2006) 이 학령기 아동이 이해하기 쉽게 수정 보완하여 사용한 도구 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긍정적 자아존중감 5문항과 부정적 자아존중감 5문항의 2개의 하위요인 총 1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Likert 4점 척도로 점수의 범위는 문항평점 1-4점이었 다. 점수가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음을 의미하고, 부정적 자아존중감 문항은 역으로 환산하여 계산하였다. 도구의 신뢰 도는 Jeon (1974)의 연구에서는 Cronbach s a=.89, Shin (2006) 의 연구에서는.77, 본 연구에서는.85였다. 2) 내적통제성 내적통제성이란 행동의 결과에 대한 원인을 개인의 능력이나 노력과 같은 개인의 내부요인으로 지각하는 심리적 성향으로 자신의 행동이 결과를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신념을 말한다 (Min, 2002). 아동의 내적통제성을 측정하기 위하여 Min (2002) 이 제작한 내외통제신념척도 중 내적통제성에 해당하는 7문항 을 Shin (2006)이 학령기 아동이 이해하기 쉽도록 일부 문항을 수정 보완하여 사용한 도구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Likert 4 점 척도로 구성되었으며, 점수의 범위는 문항평점 1-4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내적통제성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는 Min (2002)의 연구에서는 Cronbach s a=.79, Shin (2006)의 연구에서는.81, 본 연구에서는.89였다. 3) 문제행동 Achenbach와 Edelbrock (1991)이 개발하고 Oh, Lee, Hong 과 Ha (1997)가 번안하여 표준화한 한국형 아동 청소년용 자 기보고식 행동평가척도(Korean Child Behavior Check List; K-CBCL) 중 불안 우울의 내재화 문제 16문항과 공격성의 외 현화 문제 19문항으로 구성된 총 35문항을 이용하였다. 학령기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본 연구에서 척도의 일관성을 통해 아동 의 응답을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Likert 3점 척도를 4점 척도 로 변환하여 사용하였으며, 점수의 범위는 문항평점 1-4점으 로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이 지각하는 문제행동이 많음을 의미 한다. 도구의 신뢰도는 Oh 등(1997)의 연구에서는 Cronbach s a=.83, 본 연구에서는.91이었다. 4) 학교성적 학교성적의 준거로 아동의 학교석차를 이용하려 했으나, 현 재 초등학교는 공식적으로 학생에게 석차를 알려주지 않는 관 계로 1점(아주 못한다)에서 10점(아주 잘한다)까지의 직선 위에 동일한 간격으로 끊어 놓고 아동이 지각하는 자신의 학교성적 정도를 직접 표시하도록 하는 도표평정척도(graphic rating scale)로 측정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이 지각하는 주관 적 학교성적이 높음을 의미한다. 5) 부모-자녀 의사소통 부모-자녀 의사소통은 부모와 자녀의 상호작용에서 감정, 느낌, 생각, 태도 등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상호간의 공통이해

370 석소현 신성희 를 도모하는 과정을 말한다(Barens & Olson, 1982). 본 연구 에서는 Barens와 Olson (1982)이 개발하고 Min (1992)이 번안 한 부모-자녀 의사소통 척도(Parent-Adolescence Communication Inventory; PACI) 중 자녀용 질문지를 Cha (2001) 가 학령기 아동에게 맞게 수정 보완하여 사용한 도구를 이용 하였다. Likert 4점 척도로 자녀가 부모와의 의사소통에서 억 압을 느끼지 않고 자유로운 감정하에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개방적 의사소통 6문항과 부모와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을 때 상호작용이 부정적이고, 의사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지 지 않는 역기능적 의사소통 4문항의 2개 하위요인 총 10문항으 로 구성되어있다. 역기능적 의사소통은 역으로 환산하여 계산 하였으며, 점수의 범위는 문항평점 1-4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부모와의 의사소통 정도가 개방적이고 기능적임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는 Min (1992)의 연구에서는 Cronbach s a=.79, Cha (2001)의 연구에서는.79, 본 연구에서는.78이었다. 6) 가족강인성 가족강인성이란 가족이 함께 의식을 갖고 협조하여 어려움을 극복하는 협동성, 스트레스 상황을 다루는 적극성의 도전성, 생활상의 사건과 고난에 대한 통제감을 의미한다(McCubbin, McCubbin, & Thompson, 1986). 본 연구에서는 McCubbin 등(1986)이 개발하고 Lee (1995)가 번안한 가족강인성 척도 (Family Hardiness Index; FHI)를 Shin (2006)이 학령기 아 동에게 맞게 수정 보완하여 사용한 도구를 이용하였다. 총 16 문항으로 점수의 범위는 문항평점 1-4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가족강인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는 McCubbin 등(1986)의 연구에서는 Cronbach s a=.82, Shin (2006)의 연 구에서는.77, 본 연구에서는.86이었다. 7) 사회적 지지 Dubow와 Ulman (1989)이 3-7학년을 대상으로 조사해 개 발한 Social Support Appraisal Scale (SSAS)과 Scale of Available Behavior (SAB)를 근거로 Han과 Yoo (2003)가 개 발한 도구를 이용하였다. 도구사용에 대한 제작자의 승인을 받 았다. Likert 4점 척도로 친구지지 8문항, 가족지지 8문항, 교 사지지 8문항의 3개 하위요인 총 24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점수의 범위는 문항평점 1-4점으로 점수의 합이 높을수록 아 동이 느끼는 사회적 지지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 도는 Han과 Yoo (2003)의 연구에서는 Cronbach s a=.91, 본 연구에서는.93이었다. 4. 자료 수집 방법 본 연구의 자료 수집 기간은 2007년 5월 1일부터 7월 말까지 였다. 자료 수집 방법은 지역편중을 줄이기 위하여 서울 경기 지역 동, 서, 남, 북, 중앙에 소재하고 있는 5개 초등학교와 20 개 종합사회복지관을 임의 표출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료 수집을 위해 연구자가 직접 각 기관을 방문하여 교감선생님 및 기관장에게 본 연구의 목적을 설명하고 자료 수집에 대한 허락 을 받은 후, 지정된 날짜에 다시 방문하였다. 연구자가 직접 교 실에 들어가 연구의 목적을 설명한 후, 자발적으로 연구에 참여 하기를 동의한 아동에게 설문지 작성을 설명하고 가정에서 완 성해 오도록 하였다. 윤리적인 고려를 위해 수집된 자료는 연구 목적으로만 사용할 것과 자료의 비밀보장을 약속하였다. 부모 의 동의서가 포함된 가정 통신문을 통해 부모에게 연구의 목적 을 설명하였으며. 가정에서 완성한 설문지를 부모의 동의서와 함께 수거하였다. 총 770부가 회수되었으나, 이 중 응답에 불 성실한 자료 25부와 양쪽 부모 모두 함께 살고 있지 않은 아동, 자료 수집 종료 시점 시 보호자의 연구 참여 동의서가 기관 및 학교로 제출되지 않은 53부를 제외한 총 692부(89.9%)가 최종 분석에 사용되었다. 양부모 가정 또는 한부모 가정의 가족결손 여부는 함께 사는 가족을 모두 선택하는 설문내용을 기초로 정 확성을 기하기 위해 설문지 수거 후 담임선생님과 각 기관 선생 님의 도움을 받아 확인하였다. 그러나 부모의 이혼이나 사별, 별거 등 한부모 가정의 원인에 대한 설문내용을 포함할 경우, 또래관계에 민감한 본 연구 대상자의 경우 가정환경에 대한 노 출을 꺼려하여 설문에 대한 거부감을 가질 수 있어 포함하지 않 았으므로 구체적인 한부모 가정의 사유는 확인하지 못하였다. 5. 자료 분석 방법 수집된 자료는 SPSS/WIN 15.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다음 과 같이 분석하였다. 첫째, 두 집단의 일반적 특성은 빈도,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 차로, 두 집단 간의 동질성은 Chi-square test와 independent t-test로 검정하였다. 둘째, 두 집단 간의 자아존중감과 관련요인인 내적통제성, 문 제행동, 학업성적, 가족강인성, 부모-자녀 의사소통과 사회적 지지에 대한 평균차이 검정은 경제상태를 공변량으로 ANCO- VA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셋째, 두 집단의 자아존중감과 관련요인 간의 관계와 다중공 선성은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s로 분석하였다.

양부모 가정과 한부모 가정 학령기 아동의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비교 371 넷째, 두 집단의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요인은 Stepwise Multiple Regression으로 분석한 후 회귀 가정으로 검정하였다. 연구 결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동질성 검정 본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Table 1과 같다. 성별 분포 는 양부모 가정의 경우 남자 44.6%, 여자 55.4%로 나타났으 며, 한부모 가정의 경우 남자 46.1%, 여자 53.9%로 여자가 약 간씩 많았다. 평균연령은 양부모 가정 아동 12.0세(±1.6), 한 부모 가정 아동 11.6세(±1.4)였다. 성별과 연령에 대한 두 군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아동이 지각한 경제 상 태는 양부모 가정 66.5%, 한부모 가정 69.4%가 중간 이라고 가장 많이 응답하였으나, 못 산다 고 응답한 경우가 양부모 가 정 2.8%, 한부모 가정 18.8%, 잘 산다 고 응답한 경우는 양부 모 가정 30.7%, 한부모 가정 11.8%로 두 군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c 2 =71.17, p<.001). 내적통제성(F=5.43, p=.005), 문제행동(F=6.93, p=.001), 학 교성적(F=63.36, p<.001), 가족강인성(F=23.23, p<.001), 부 모-자녀 의사소통(F=22.63, p<.001), 사회적 지지(F=10.39, p<.001)에서 두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즉 관련요인 의 평균점수가 문항평점 4점 만점에 양부모 가정 아동의 내적 통제성(3.41±0.75), 가족강인성(3.12±0.53), 부모-자녀 의사 소통(3.03±0.56), 사회적 지지(3.00±0.59) 점수가 한부모 가 정 아동의 점수(내적통제성, 3.23±0.74; 가족강인성, 2.92± 0.48; 부모-자녀 의사소통, 2.83±0.58; 사회적 지지, 2.95± 0.53)보다 높았으며, 문제행동 점수는 한부모 가정 아동(2.00± 0.47)이 양부모 가정 아동(1.89±0.43)보다 높았다. 학업성적 은 10점 만점에 양부모 가정 아동이 6.21점(±1.74), 한부모 가 정 아동은 5.42점(±1.85)으로 양부모 가정 아동이 한부모 가 정 아동보다 높았으며 통계적으로도 두 군 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F=63.36, p<.001). 3. 양부모 가정 아동과 한부모 가정 아동의 자아존중감 영향요인 2. 양부모 가정 아동과 한부모 가정 아동의 자아존중감과 관련요인들의 정도 및 차이 비교 양부모 가정과 한부모 가정의 자아존중감과 관련요인들의 정도 및 차이는 Table 2와 같다. 일반적 특성에서 두 집단 간에 경제 상태가 동질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이를 공변량으로 한 후 분석하였다. 자아존중감의 평균 점수는 문항평점 4점 만점 에 양부모 가정 아동은 2.95점(±0.71), 한부모 가정 아동은 2.78점(±0.58)으로 양부모 가정 아동의 자아존중감 정도가 한 부모 가정 아동보다 높았으며 통계적으로도 두 군 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F=11.76, p<.001). 자아존중감 관련요인에서는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and Homogeneity between Two Parent Families and Single Parent Families (N=692) Variables Categories Two parent families (n=388) Single parent families (n=304) n (%) or M±SD n (%) or M±SD c 2 / t Gender Male 173 (44.6) 140 (46.1) 0.15.701 Female 215 (55.4) 164 (53.9) Age (yr) 12.0±1.6 11.6±1.4-1.36.173 Economic High 119 (30.7) 36 (11.8) 71.17 <.001 status Middle 258 (66.5) 211 (69.4) Low 11 (2.8) 57 (18.8) p 양부모 가정 아동과 한부모 가정 아동의 자아존중감에 미치 는 영향요인을 파악하기 위하여 먼저 자아존중감과 관련요인 들과의 상관관계를 지각된 경제 상태를 통제변수로 하여 분석 하였다(Table 3). 양부모 가정 아동의 경우 내적통제성(r=.62, p<.001), 부모-자녀 의사소통(r=.40, p<.001), 사회적 지지 (r=.34, p<.001), 가족강인성(r=.29, p<.001), 학업성적(r=.25, p<.001) 순으로 자아존중감과 유의한 순상관관계가 있었으며, 문제행동(r=-.38, p<.001)과는 역상관관계가 있었다. 한부모 가정 아동의 경우 사회적 지지(r=.55, p<.001), 가족강인성(r=.53, Table 2. Differences in Level of Children s Self-esteem and Independent Variables between Two groups (N=692) Two parent Single parent Variables* families families (n=388) (n=304) F p M±SD M±SD Self-esteem 2.95±0.71 2.78±0.58 11.76 <.001 Internal control 3.41±0.75 3.23±0.74 5.43.005 Problematic behavior 1.89±0.43 2.00±0.47 6.93.001 School record 6.21±1.74 5.42±1.85 63.36 <.001 Family hardiness 3.12±0.53 2.92±0.48 23.23 <.001 Parent-child 3.03±0.56 2.83±0.58 22.63 <.001 communication Social support 3.00±0.59 2.95±0.53 10.39 <.001 *Economic status was controlled as a covariance.

372 석소현 신성희 p<.001), 부모-자녀 의사소통(r=.52, p<.001), 내적통제성(r=.40, p<.001), 학업성적(r=.38, p<.001) 순으로 자아존중감과 순상관관계가 있었으며, 문제행동(r=-.40, p<.001)과는 역상 관관계가 있었다. 다음으로 두 집단의 자아존중감 영향요인을 파악하기 위하 여 지각된 경제 상태를 통제변수로 하고 관련요인인 내적통제 성, 문제행동, 학업성적, 가족강인성, 부모-자녀 의사소통, 사 회적 지지 등을 독립변수로 위계적 다중회귀 분석을 한 결과는 Table 4와 같다. 분석결과 양부모 가정의 회귀모형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F=97.28, p<.001), 모형의 설명력은 50.5% 였다. 양부모 가정 아동의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내적통제성(t=13.29, p<.001), 문제행동(t=-6.71, p<.001), 학 업성적(t=5.11, p<.001), 부모-자녀 의사소통(t=3.16, p=.003) 순이었으며, 이 중에서 내적통제성이 양부모 가정 아동의 자아 존중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한 부모 가정 아동의 회귀모형도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F=39.52, p<.001), 모형의 설명력은 44.4%였다. 한부모 가정 아동의 자 Table 3. Correlation between Independent Variables and Selfesteem in Two Groups Variables* Two parent families (n=388) Single parent families (n=304) Self-esteem Self-esteem r p r p Internal control.62 <.001.40 <.001 Problematic behavior -.38 <.001 -.40 <.001 School record.25 <.001.38 <.001 Family hardiness.29 <.001.53 <.001 Parent-child.40 <.001.52 <.001 communication Social support.34 <.001.55 <.001 *Economic status was controlled as a covariance. 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사회적 지지(t=4.93, p<.001), 가족강인성(t=4.31, p<.001), 내적통제성(t=3.73, p<.001), 문 제행동(t=-3.70, p<.001), 학업성적(t=2.97, p=.003), 부모- 자녀 의사소통(t=2.61, p=.010) 순이었으며, 이 중에서 사회적 지지가 한부모 가정 아동의 자아존중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 는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이상의 결과에 대한 회귀분석의 가정을 검정한 결과 모두 회 귀식의 가정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의 자아존중감 에 영향을 미치는 내적통제성, 문제행동, 학업성적, 가족강인 성, 부모-자녀 의사소통, 사회적 지지 간의 상관계수도.16-.62 로 자기상관이 없었고, 다중공선성의 문제는 공차한계(tolerance)가 0.52-0.96으로 0.1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분산팽창인 자(VIF)도 1.04-1.91로 기준치인 10을 넘지 않았다. 특히 잔차 분석결과 모형의 선형성(linearity), 오차항의 정규성(normality), 등분산성(homoscedasticity)의 가정도 만족하였으며 특 이값을 검토하기 위한 Cook s distance 값도 1.0을 초과하는 개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회귀분석의 결과는 타당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논 의 본 연구는 양부모 가정과 한부모 가정 아동의 자아존중감과 관련요인의 차이를 비교하고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비교하고자 실시하였다. 선행연구를 근거로 개인특성 요인의 내적통제성, 문제행동, 학업성적, 가족관련 요인의 가족강인 성, 부모-자녀 의사소통, 사회 환경적 요인의 사회적 지지가 가족형태에 따라 학령기 아동의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상대적 인 영향력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를 중심으로 논의하면 다음 과같다. Table 4. Comparison of Factors Influencing Children Self-esteem in Two Groups Variables* B S.E Beta t (p) R 2 F (p) Two parent families Constant 1.14 0.24 4.75 (<.001).505 97.28 (<.001) (n=388) Internal control 0.48 0.04 0.51 13.29 (<.001) Problematic behavior -0.42 0.06-0.26-6.71 (<.001) School record 0.08 0.02 0.19 5.11 (<.001) Parent-child communication 0.16 0.05 0.13 3.16 (.002) Single parent families Constant 0.87 0.27 3.26 (.001).444 39.52 (<.001) (n=304) Social support 0.33 0.07 0.27 4.93 (<.001) Family hardiness 0.27 0.06 0.25 4.31 (<.001) Internal control 0.15 0.04 0.19 3.73 (<.001) Problematic behavior -0.23 0.06-0.18-3.70 (<.001) School record 0.04 0.02 0.14 2.97 (.003) Parent-child communication 0.16 0.06 0.16 2.61 (.010) *Economic status was controlled as a covariance.

양부모 가정과 한부모 가정 학령기 아동의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비교 373 먼저 본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서 한부모 가정 아동이 지각한 경제상태가 양부모 가정 아동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 났다. 이는 한부모 가정의 경우 양부모 가정에 비해 경제적 어 려움을 많이 경험하고 있어 이를 완화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 이 필요하다고 제언한 Oh (2001)의 연구결과를 지지한다. 우리 나라 편모가정의 빈곤율은 44.5%로 양부모 가정의 7.5%에 비 해 6배가 더 많고, 편부가정의 빈곤율은 18.8%로 양부모 가정 에 비해 2.5배가 더 많다고 한 연구결과(Park, 1998)를 고려할 때, 최근의 이혼증가에 따른 한부모 가정의 빈곤율은 지속적으 로 증가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러한 한부모 가정의 빈 곤과 관련하여 학습기회의 불균형으로 아동에게 가난의 대물 림 현상이 심화되므로 공평한 양육 여건과 출발 기회를 보장해 야 한다는 주장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Oh, 2001). 그러나 이러 한 두 집단 간 아동이 지각하는 경제상태의 차이가 종합사회복 지관을 이용하는 저소득층 아동 대상의 임의표출로 인한 결과 인지 실제 양부모 가정과 한부모 가정 간의 차이인지는 향후 반 복연구를 통해 보다 정확하게 비교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본 연구는 대상자의 표집편중을 막기 위해 방과 후 프로그램과 공 부방을 이용하고 있는 양부모 가정 아동과 한부모 가정아동을 모두 포함하여 조사하였으며, 분석과정에서 아동이 지각한 경 제상태를 독립변인으로 하여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한 결과 아동이 지각한 경제상태는 두 집단 모두에서 자아 존중감과의 약 상관관계는 있었으나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 치는 주요요인으로는 작용하지 않았다. 이는 학령기 아동은 점 차 생활의 중심이 가정에서 학교로 옮아가게 되고 사회성의 발 달로 부모형제뿐만 아니라 학교와 또래집단, 그리고 주위환경 이 아동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Nam & Yang, 2005) 이와 관련한 특성들이 자아존중감에 더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의 주요변수인 자아존중감 정도는 4점 만점에 양부모 가정 아동 2.95점, 한부모 가정 아동 2.78점으로 나타났다. 이 는 같은 도구를 이용하여 초등학교 5, 6학년 일반아동을 대상 으로 2.84점의 자아존중감 점수를 보고한 Lee (2003)의 연구 결과와 비교할 때, 양부모 가정 아동은 약간 높았으며, 한부모 가정 아동은 약간 낮은 정도를 나타냈다. 또한 본 연구에서 양 부모 가정 아동의 자아존중감 점수가 한부모 가정 아동의 점수 보다 유의하게 높았는데 이는 한부모 가정의 아동은 질적으로 나 양적으로 부모와 보낼 수 있는 시간이 감소되어 부모의 관심 과 도움, 지도감독을 덜 받게 되어 심리적 적응의 중요한 요인 의 하나인 자아존중감을 낮게 한다는 Kim과 An (2005)의 연 구와 Kwon (2000)의 연구와 일관된 결과이다. 또한 한부모 가 정은 한쪽 부모의 상실로 양육부모의 역할부과와 경제적인 부 담이 더해져 아동의 자아존중감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다는 연구결과(Joo & Cho, 2004)를 지지하는 결과이다. 자아존중감 관련요인 중 아동의 내적통제성 정도는 4점 만점 에 양부모 가정 아동은 3.41점, 한부모 가정 아동 3.23점으로 이혼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내적통제성을 측정하여 3.21을 보고 한 선행연구결과(Shin, 2006)와 한부모 가정은 비슷한 정도를 나타냈으나, 양부모 가정의 아동은 더 높은 정도를 나타냈다. 또한 양부모 가정 아동의 내적통제성 점수가 한부모 가정 아동 보다 유의하게 높은 점수를 나타내고 있는데 두 집단의 내적통 제성을 비교한 선행연구가 없어 직접적인 해석은 어려우나 이 는 양부모 가정 아동이 한부모 가정 아동에 비해 행동의 결과에 대한 원인을 자신의 능력이나 노력과 같은 개인 내부의 요인으 로 지각하고 자신의 행동이 결과를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경향 이 높음을 의미한다(Min, 2002). Park (1998)에 의하면 내적 통제성이 높은 아동은 양육자에게 자신의 관심사를 적극적으 로 표현하며, 자신이 전혀 통제할 수 없고 변화시킬 수 없는 지 속적이고 과도한 스트레스 상황이나 장소는 피하기도 한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적극적으로 도움을 청하고 스트레스를 완충 시킬 수 있는 다양한 환경적인 자원을 활용하며, 구조적인 실패 를 자신의 탓으로 내면화하지 않는 등의 생존 전략을 가지고 있 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인지발달 수준이 자아 중심적인 아동기 에서 점차 사춘기로 넘어가는 학령기 아동의 경우 내적통제성 은 건전한 자아개념과 자아존중감 형성에 중요한 요인이 된다. 내적통제성과 자아존중감은 순상관성을 가지고 있다는 선행연 구들(Min, 2002; Shin, 2006)과 마찬가지로 본 연구에서도 유 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냈으며 특히 양부모 가정 아동의 경우 한 부모 가정의 아동보다 매우 강한 순 상관관계를 보였다. 그러므 로 내적통제성이 두 집단 모두에서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 는 주요요인임이 확인되었으며 특히 양부모 가정의 경우 아동 의 자아존중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므로 학령기 아동 대상의 자아존중감 향상 프로그램에는 가족형태와 관계없이 아동이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범위를 구 별할 수 있도록 하며 건강한 스트레스 대처법 등 내적통제성을 강화시켜 줄 수 있는 내용들이 포함되어야 한다. 아동의 문제행동 정도는 4점 만점에 양부모 가정 아동 1.89 점, 한부모 가정 아동 2.00점으로 보통수준 이하를 나타냈고, 양부모 가정 아동의 문제행동 점수에 비해 한부모 가정 아동의 문제행동 점수가 통계적으로 높은 정도를 보였다. 이는 한부모 가정의 아동들은 대부분 본능적으로 고립감을 느끼며 대화를 상실하게 되고 양부모 가정아동보다 더 많은 문제행동을 보일

374 석소현 신성희 수 있다고 보고한 선행연구들(Cho & Joo, 2003; Min et al., 2008; Oh, 2001)과 일치한다. 또한 문제행동과 자아존중감은 역상관성을 가지고 있다는 여러 선행연구(Chung & Yuh, 2009; Han & Kim, 2006)와 마찬가지로 본 연구에서도 유의한 역 상 관관계를 나타냈다. 특히 양부모 가정보다 한부모 가정 아동의 문제행동과 자아존중감이 강한 역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이러 한 문제행동은 두 집단 모두에서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요인임이 확인되었다. 즉 학령기 아동의 문제행동을 낮춤 으로써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의미하는데, 이는 불 안, 우울 등의 내재화문제를 다루는 상담 및 의사소통 프로그램 과 공격성 등의 외현화 문제를 낮추기 위해 체육활동,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에너지를 건전하게 발산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 이 유용함을 시사한다. 아동의 학교성적 정도는 10점 만점에 양부모 가정 아동 6.21 점, 한부모 가정 아동 5.42점으로 나타나 한부모 가정 아동이 자 신의 학교성적에 대해 더 낮게 보고하였다. 아동은 학업에 대한 중요성을 높게 평가하지만 실제 자아존중감에는 의미 있게 영향 을 주지 못한다는 연구(Kim & Kang, 1999)와는 달리 Hwang 과 Yeo (2006)은 초등학교 4학년의 자아존중감은 무엇보다도 학교성적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고 보고하였다. 이는 우리 사회가 과거에 비해 부모들이 자녀들의 학업성취에 대한 기대 가 더 커지고 교육의 중심이 사교육에 집중하면서 입시지향주 의가 초등학교까지 확산됨에 따라 아동이 지각하는 학습스트 레스와 학업의 중요도가 높아졌음을 짐작할 수 있다. 본 연구에 서도 두 집단 모두에서 학교성적이 자아존중감의 영향요인으 로 확인되었으며 한부모 가정 아동보다 양부모 가정 아동이 더 크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한부모 가정 아동 의 경우 양부모 가정 아동과 비슷한 학습열의를 가지고 있다하 더라도, 가사일의 분담과 부모의 지도 부족으로 낮은 학업성취 를 보인다는 Oh (2001)의 연구 결과를 고려할 때, 한부모 가정 아동의 학업향상을 위한 학습지원과 가사지원서비스 등의 구 체적인 지원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한부모 가정 아동에게 공평한 학습기회를 보장할 수 있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아동의 가족강인성 정도는 4점 만점에 양부모 가정 아동 3.12 점, 한부모 가정 아동 2.92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도구를 이용하여 초등학교 3-6학년 이혼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2.97을 보고한 Shin (2006)의 결과와 비교할 때 양부모 가정 아동은 높은 편이며, 한부모 가정은 비슷한 정도이다. 한부모 가정 아 동에 비해 양부모 가정 아동의 가족강인성 점수가 높게 나타났 는데 두 집단 간에 가족강인성을 비교한 선행연구결과가 없어 직접적인 비교는 어려우나, 이는 한부모 가정 아동보다 양부모 가정 아동이 가족 내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가족이 협동하여 그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힘을 지녔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의미 한다. 역으로 한부모 가정 아동은 위기에 처했을 때 가족의 힘 을 덜 신뢰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가족강인성이 높을수록 아동 의 자아존중감이 높다는 선행연구(Park, 2004; Shin, 2006) 결과와 마찬가지로 본 연구에서도 가족강인성과 자아존중감 간에 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부모 가정 아동이 더 강한 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한쪽 부모의 상실이라는 가족위기를 이미 경험한 한부모 가정 아동에게 있 어 가족강인성은 매우 중요한 심리적 요인이며, 양부모 가정 아 동과는 달리 아동의 자아존중감을 설명하는 주요요인임이 확 인되었다. 따라서 한부모 가정을 위한 프로그램을 계획할 때 가 족의 강인성을 강화하는 가족중재 프로그램을 고려해야 한다. 아동이 지각하는 부모-자녀 의사소통 정도는 4점 만점에 양 부모 가정 아동 3.03점, 한부모 가정 아동 2.83점으로 나타났 다. 양부모 가정아동의 점수는 선행연구(Lee, 2003)와 유사한 수준이며, 한부모 가정 아동은 낮은 수준이다. 이는 배우자 없 이 혼자 자녀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경제적 결핍과 자신의 부적 응으로 인해 자녀의 요구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며 양육기술 및 의사소통기술의 부족 등 부모역할에 있어서 능력감소를 보 일 수 있다는 선행연구(Kim, 2005; Min et al., 2008)를 지지 하는 결과이다. 또한 부모-자녀 의사소통은 자아존중감과 순 상관성이 있다는 선행연구결과(Cho, 2004; Kim, 2005; Lee, 2003; Park, 2004)와 마찬가지로 본 연구에서도 유의한 순 상 관관계가 나타났으며, 특히 한부모 가정 아동이 더 강한 순 상 관관계를 나타냈다. 이는 한쪽 부모의 상실로 양육부모의 반응 에 예민한 한부모 가정 아동에게 있어 부모-자녀 의사소통은 매우 중요한 간호중재 변수일 뿐 아니라, 두 집단 모두에서 아 동의 자아존중감을 설명하는 주요요인임이 확인되었다. 특히 역기능적 의사소통을 하는 가정은 성장과정에서 부모의 조기 사망, 이혼, 가족과의 별거로 적절한 의사소통 기술을 학습할 수 없었던 것에 기인한 것으로 열등감과 부정적인 자아존중감 의 원인이 되고, 이러한 가정의 아동이 성인이 되어 가족의사소 통의 장애요인에 큰 영향을 미쳐 같은 문제가 자녀에게 대물림 된다(Lee, 2003)는 점에서 개방적인 부모-자녀 의사소통은 매 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러므로 아동의 자아존중감을 증진 시키기 위해서는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효과적인 자녀양육 부 모교육 프로그램 더불어 부모와 자녀를 대상으로는 효과적인 가족의사소통 프로그램 및 가족관계 향상 프로그램이 필요함 을 시사한다.

양부모 가정과 한부모 가정 학령기 아동의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비교 375 아동의 사회적지지 정도는 4점 만점에 양부모 가정 아동 3.00 점, 한부모 가정 아동 2.95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청소년 대상으로 2.89를 보고한 Han과 Kim (2006)의 연구결과에 비 해 약간 높은 수준이었다. 이는 아동 청소년의 연령에 따라 지 각하는 사회적지지가 차이가 있음을 보고한 연구결과(Han & Yoo, 2003)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양부모 가정 아동 보다 한부모 가정 아동이 지각하는 사회적지지 정도가 더 낮았 는데, 이는 가족과 친구의 지지에 있어서 한부모 가정 자녀가 더 낮은 사회적 지지를 받는다고 보고한 연구(Oh, 2001)와 일 치한다. 또한 선행연구들에서 사회적지지와 자아존중감과 순 상관관계(Chung & Yuh, 2009; Han & Yoo, 2003; Hwang & Yeo, 2006; Lee, 2003; Yoon & Ryu, 2007)가 있다는 보 고와 마찬가지로 본 연구에서도 유의한 순 상관관계가 있었다. 특히 한부모 가정 아동이 더 강한 순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 타났으며 그 중에서도 교사의 지지보다는 가족지지, 친구지지 와 더 강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양부모 가정 아동과는 달리 한 부모 가정 아동에서만의 자아존중감을 설명하는 주요요인임이 확인되었다. 이는 사회적 지지가 일반아동과 청소년을 포함하 여 자아존중감을 설명하는 유의미한 변인으로 보고했던 선행 연구(Han & Kim, 2006; Yoon & Ryu, 2007)와는 부분적으 로만 일치한다. 특히 가족지지, 친구지지, 교사지지의 하부영 역을 독립변인으로 하여 자아존중감의 영향력을 분석하였을 때 가족지지가 가장 강력한 영향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이는 사 교육 중심의 우리사회에서 교사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하지 못 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특히 한부모 가정 아동의 경우 하루 중 적지 않은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는 학령기 아동의 경우 한부모 가정 아동에게 있어 교사의 관심과 지지가 아동의 자아존중감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가족의 지지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므로 교사의 상담자로 서의 역할 확대와 한부모 가정 아동들에게 사회적 지지를 제공 할 수 있는 다양한 관계망 개입이 필요하다. 이상의 자아존중감 관련 요인들이 가족형태에 따라 아동의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정도를 포괄적으로 살펴보았을 때, 양부모 가정 아동의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 로는 내적통제성, 문제행동, 학교성적 등의 개인특성 요인과 부모-자녀 의사소통의 가족관련 요인이 확인되었다. 이들 4가 지 요인으로 양부모 가정 아동의 자아존중감을 50.5% 설명할 수 있었다. 이 중 내적통제성이 양부모 가정 아동의 자아존중감 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나 가족관련 요인보다 는 개인특성 요인이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반면 한부모 가정 아동의 경우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 인으로 사회적 지지, 가족강인성, 내적통제성, 문제행동, 학교 성적, 부모-자녀 의사소통으로 확인되어 아동의 개인특성뿐 아니라 가족관련 요인, 사회 환경적 요인의 아동을 둘러싼 모 든 포괄적인 요인이 한부모 가정 아동의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들 6가지 요인으로 한부모 가정 아동의 자아존중감을 44.4% 설명할 수 있었다. 즉 한부모 가정 아동의 경우 양부모 가정 아동과는 달리 개인특성 요인보다 가 족관련, 사회 환경적 요인이 더 큰 영향을 미침이 확인되었다. 우리사회가 경쟁과 학업지향주의로 인해 공부에 대한 부담과 스트레스가 많아 학교성적을 포함한 개인특성 요인이 자아존 중감 형성에 영향을 주는 주요요인이긴 하나 한부모 가정 아동 의 경우 가족결손으로 인해 양육부모와 가족, 친구의 영향을 더 많이 받으므로 가족과 사회 환경관련 요인을 강화시키는 간 호중재가 필요함이 확인되었다. 또한 양부모 가정 아동의 경우 부모-자녀 의사소통과 같은 가족관련 요인도 중요한 자아존중 감의 예측요인이긴 하나 스스로 자신의 행동 결과와 스트레스 를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내적통제성과 문제행동, 학업성적 등 의 개인특성요인을 강화시켜줌으로써 자아존중감을 더욱 향상 시킬 수 있음이 확인되었다. 결과적으로 양부모 가정 아동을 대 상으로 하는 자아존중감 향상 프로그램에는 성적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스트레스 관리법, 문제행동 감소를 위한 상담 등의 아동 개개인의 특성을 강화하는 맞춤형 프로그램 내용이 적합 할 것으로 사료된다. 반면 한부모 가정 아동들을 위한 프로그램 에는 한부모 가정의 임파워먼트 프로그램, 의사소통 프로그램 등 가족의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가족프로그램이 필요하고, 동 시에 한부모 가정 아동의 성적향상을 위한 맞춤형 공부지원서 비스와 스트레스 관리법 등의 개개인의 특성을 강화하는 프로 그램이 함께 적용되어야만 함을 시사한다. 결 론 본 연구는 양부모 가정과 한부모 가정 학령기 아동의 자아존 중감과 관련요인의 차이를 비교하고, 두 집단 간 아동의 자아존 중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비교하고자 실시하였다. 본 연 구를 통해 근면성과 건강한 자아상의 형성이 중요한 발달과업 인 학령기 아동의 자아존중감과 관련 요인인 개인특성 요인의 내적통제성, 문제행동, 학업성적과 가족관련 요인의 부모-자 녀 의사소통, 가족강인성, 사회 환경적 요인의 사회적 지지가 가족형태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또한 양부모 가정 과 한부모 가정 아동의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 이 서로 다르므로 가족형태에 따라 간호중재 방법이 달라져야

376 석소현 신성희 함을 확인하였다. 즉 양부모 가정 아동은 내적통제성, 행동문 제, 학업성적 등의 개인특성 요인의 강화를 통해, 한부모 가정 아동은 개인특성 요인보다는 사회적 지지와 가족관련 요인을 강화시키는 간호중재를 통해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킬 수 있다. 향후 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중산층 이상의 한 부모 가정 아동과 농, 어촌 지역의 아동을 포함한 반복연구가 필요하며, 둘째, 실제 학교성적 및 학교생활 등의 사회 환경 적 요인과 가족관련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모와 교사를 포함 한 연구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 확인된 영향요인 을 근거로 가족형태에 따른 학령기 아동의 자아존중감 향상 프 로그램의 개발을 제언한다. REFERENCES Achenbach, T. M., & Edelbrock, C. (1991). Manual for the child behavior checklist 4-18 and 1990 profile. Burlington, VT: University of Vermont. Barens, H., & Olson, D. H. (1982). Parent-adolescent communication, family inventories. Family Social Science, University of Minnesota. Cha, Y. L. (2001). A study on the children s school adjustment. Unpublished master s thesis, Yonsei University, Seoul. Cho, K. M., & Joo, H. J. (2003). A comparative study on the mental health, behaviors between the divorced family adolescents and parent family adolesc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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