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 I L M B U S A N 부산영상위원회 소식지 BUSAN FILM COMMISSION MAGAZINE 2015.10+11+12월호 Vol. 15(통권 제55호 /계간) 특집 글로벌 영상 인프라 구축의 신호탄 기획 2015년 국제행사-해운대로 오세요! 예비 영화인의 꿈 은 이루어진다 씨네 必 인터뷰 <성난 변호사> 배우 이선균 부산촬영클로즈업 <소시민> 스페이스 스토리 1973년의 구덕운동장 부산영화감독전 傳 최용석 감독
FILM BUSAN 06 14 26 34 이 책은 비매품으로 무료입니다. <영화부산>은 잡지 등 정기간행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을 준수하며, 동법 제16조에 따라 등록번호 해운대 바00006 로 신고된 정보간행물입니다. 이 책에 실린 글과 사진, 그림 등은 무단으로 옮겨 싣거나 사용할 수 없습니다. 사용하려면 부산영상위원회와 저작권자의 서면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공공저작물 자유이용에 해당되지 않음) 이 책은 부산지역 관공서 및 커피숍 등과 <영화부산> 웹메거진 홈페이지(filmbusan.kr)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부산영상위원회 홈페이지(www.bfc.or.kr)에서 PDF 보기와 태블릿 PC 및 휴대전화에서 BFC ebook(부산영상위원회 검색)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영화부산>에 실린 글은 필자 개인의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부산영상위원회의 공식적인 견해가 아님을 밝힙니다. 무가지로 발간되며, 별도의 구독요청을 받지 않습니다. 38 42
부산에 보내는 편지 To 부산 2010년 부산국제영화제, 섞이지 않을 그 해의 기억 From 심현우 프로듀서 지금은 부산에 비밀의 화원 이라는 영화사를 두고 있지만 3년 전까지 부산은 내게 영화제의 도시였다. 영화를 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처음 찾은 제2회 부 산국제영화제부터 거의 매해 영화제에 왔기 때문에, 부산=부산국제영화제 였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영화제에서 어느 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가 뒤섞 여 버렸다. 예를 들면, 어느 해에 량차오웨이(양조위, 梁 朝 偉 )가 그랜드호텔 정문 앞에 있다는 정보를 듣고는 두근거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찾아갔었는 지, 어느 해에 해운대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다가 누구랑 누가 싸움이 났 었는지, 그 해에는 꽤 큰 사건이었던 것들이 해가 지나면서 자연스레 뒤섞 여 버린 것이다. 그 중, 선명하게 머리에 남는 한 해가 있었으니 2010년의 부산국제영화제가 그것이다. 그 해에는 내가 처음으로 제작을 한 <혜화, 동>(2011)이라는 영화 가 영화제에 초청되어 참석을 하게 되었다. 영화가 초청되어 영화제에 간다 는 건, 뿌듯함도 있겠지만 실제로는 정신없는 후반작업으로 인한 정신의 황 폐화와 육체의 노쇠화가 지배한다고 하겠다. 저예산영화인 <혜화, 동>의 후 반작업은 민용근 감독과 둘이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상업영화는 프로듀 서뿐만 아니라 조감독, 스크립터, 제작회계, 경우에 따라서는 제작실장도 후 반작업에 참여하면서 일을 분담하지만, 저예산영화는 프로듀서가 그 모든 일 을 감당할 수밖에 없다. 돈이 없으니까. 다행히 민용근 감독은 프로듀서 마인 드를 갖춘 감독이라서 많은 일을 알아서 했는데 그래도 어려움이 있었으니 지나친(?) 꼼꼼함과 집요함이 그것이었다. 지나고 생각하면 감독이 그렇게 해 줘서 영화의 완성도도 높아졌고 생길 수도 있었을 여러 가지 문제를 미리 막 아서 참 감사하지만, 그때는 숨이 턱턱 막히는 그런 순간의 연속이었다. 그래 서 선명히 기억에 남는 장면은, 늦은 밤 집으로 돌아와 현관문을 열면 소파에 앉아서 술을 한잔하고 있는 남편(당시 남편은 밤 9시에 동네 수영장에서 수 영강습을 받고 있었다. 운동을 했다는 뿌듯함에 밤마다 진수성찬을 차려놓고 술을 마셨으나 두 달 동안 숨쉬기를 마스터하지 못하고는 그만둬 버렸다)을 향해 오늘은 용근이가 라고 외치며 뛰어들어가 털썩 주저앉던 나의 모습 이다. 그 장면은 선명히 기억나지만 그때 내가 무슨 말들을 했었는지는 생각 나지 않는다. 그러니까 지나고 나면 다 잊힐 소소한 어떤 일이었던 게다. 아마 생소한 후반작업과 너무 꼼꼼한 감독 사이에서 혼자 스트레스를 받다가 그랬 던 것 같은데, 그 행태는 영화제 마지막 날까지 이어졌다. 그날 저녁에 나는 친구 프로듀서와 해운대를 걷고 있었는데 그에게 민용근 감독의 그 꼼꼼 집요 한 성격에 대해서 마구 떠들어대고 있었다. 그 때 친구의 마지막 말이 기억에 생생하다. 너 앞으로 영화 만들다보면 용근이 생각이 계속 날 걸, 그런 감독 (=그렇게 알아서 잘하는 감독) 너 또 못 만난다. 나는 친구의 말에 부끄러워 졌다. 아니 내 편인 척하고 맞장구치면서 나를 부추기더니 마지막에 이런 명 언을 하다니! 부끄러움으로 어버버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혜화, 동>이 비 전 부문 감독상을 받게 됐다는. 아, 나는 기쁨과 부끄러움이 뒤섞인 채로 해 운대 바닷가를 마구 달렸다. 그 해에는 부끄러운 일이 또 있었다. 김태용 감독님의 <만추>(2011)와 관련된 것이다. <만추>도 그 해 영화제에서 처음으로 소개되었고, 다음해 2월 17일 <혜화, 동>과 함께(?) 개봉을 했다. 우리는 <만추> 따라쟁이 마케팅으로 어떻 게 하면 <만추>에 얹혀갈 수 있을지 심각하게 마케팅 회의를 하곤 했다. 아무 튼, 영화제에서 <혜화, 동>과 관련된 일들을 하느라 영화를 하나도 못 보다가 <만추>만큼은 꼭 봐야겠다는 일념으로 상영관을 찾았다. 표를 구할 시간은 없 었고, ID 카드로 들어갈 수 있겠지 하고 갔는데 좌석이 매진됐다는 것이 아닌 가. 나는 어딘가 빈자리가 있을 거라며, 없으면 계단 구석에 앉아서 볼 테니 제발 들여보내달라고 사정을 했다. 이미 영화는 시작했고, 잠시 후 다행히도 기다리고 있던 몇 명의 관객들을 입장시켜 줬다. 웬걸, 중앙에 빈 좌석이 있 어서 실례를 무릅쓰고 들어가 앉았다. 그때 화면에는 시애틀로 들어가는 버 스가 달리고 있었다. 안개 낀 다리 위를 달리는 버스, 그 안에 앉아 각자 창밖 을 바라보는 현빈과 탕웨이, 그리고 묘한 리듬의 가슴이 설레는 음악까지 아, 나는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내가 늦게 입장한 건 잊고 그 장면이 영 화의 시작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개봉 때 극장에서 탕웨이가 비틀비틀 주 택가를 걸어내려오는 오프닝 장면을 보고 나 혼자 당황하던 기억도 있다). 그 순간부터 나는 영화에 푹 빠져버린 것이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펑펑 울 고 있었다. 울면서도 생각했다. 이 영화가 그렇게 슬픈 영화는 아니잖아. 나중 에 생각해보니 그건 영화가 너무 슬퍼서가 아니라 그 해의 영화제에서 영화를 일로만 하다가 처음으로 아름다운 영화를 보게 된 감동 때문이었던 것 같다. 너무 울어서 퉁퉁 부운 눈을 하고 나왔는데 아니, 김태용 감독님이 극장 로비 에 서있는 게 아닌가. 그 순간 나는 나도 모르게 다가가 감독님을 안아버렸다. 감독님이 말라서 잘 안아졌다. 등을 몇 번 토닥이고는 감독님이 뭐라 할 시간 도 주지 않고 잽싸게 그 자리를 떠나왔다. 나는 원래 사람을 잘 안는 사람이 아닌데 정말 내가 뭐가 씌었었나 보다, 하고 생각한다. 그렇게 2010년 부산국제영화제는 내 마음에서 지워질 수 없는 기억들을 남 기고 말았다. 그리고 그 해의 기억들은 다른 해의 기억과는 앞으로도 뒤섞이 지 않을 것이다. 심현우 청년필름 에서 영화를 하고 있고, 2008년도에 영화사 비밀의 화원 을 만들었다. <혜화, 동><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2015)을 제작했고,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비전 부문 초청작 <흔들 리는 물결>(2015)을 제작했다.
CONTENTS 발행인 서병수 편집인 오석근 편집주간 강성호 편집책임 배주형 편집팀 권소현, 이승의 전화 051-7200-351 기고/투고 review@filmbusan.kr 사진 이요섭, 차유진 디자인/제작 돋음 (051-756-4410) 제작진행 윤태수 디자인책임 김상영, 성창수, 하정혜 발행처 (사)부산영상위원회 612-824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52(우동1393)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 tel. 051-7200-301 fax. 051-7200-300 www.bfc.or.kr 03 06 14 21 26 34 38 42 46 50 56 60 68 70 72 74 75 부산에 보내는 편지 2010년 부산국제영화제, 섞이지 않을 그 해의 기억 심현우 특집 글로벌 영상 인프라 구축의 신호탄 한선희 기획 2015년 국제행사 - 해운대로 오세요! 조주현, 장지욱 예비 영화인의 꿈 은 이루어진다 김별아, 김진규 BFC 뉴스 씨네 必 인터뷰 <성난 변호사> 배우 이선균 권소현 부산촬영클로즈업 영화 <소시민> 제작기 김병준 스페이스 스토리 1973년의 구덕운동장 이종민 부산영화감독전 傳 최용석 감독 김현주 아시아무비파일 애니메이션 영화는 영화다! 고세현 칼럼 영화 한 편 속의 사회학적 상상력 이성철 홍문연( 鴻 門 宴 )의 변주들 이지훈 <베테랑>의 서도철이 우리에게 가르쳐 준 것 정한석 영화 그리고 부산 부산영상위원회 를 통해 읽기: 16년간의 기록 김필남 FILM REVIEW <거인> 양순주 <퍼시픽 림> 이지우 <히로시마 평양> 정기문 <인사이드 아웃> 문은혜 만화가 N씨의 잡담에서 얻어걸린 인터뷰 남정훈 아트플러스 영화의전당 / 국도예술관 / 모퉁이 극장 법률과 소비자학 관점으로 보는 영화 블랙 프라이데이 장서희 내 멋대로 차트 Show Me the WARMY! 따뜻 한 장면! 장지욱 로케이션 GO! 김별아 영화부산 FILM BUSAN 2015년 10월 1일 발행 계간 2015년 10+11+12월호 제15호(통권 제55호) 비매품 표지 영화 <성난 변호사> 배우 이선균 제자( 題 字 ) 명계남
EDITORIAL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으리라는 다짐을 하며 시간은 흐른다. 아니 세월은 흐른다고 하는 것이 더 적합할 것 같다. 연 초의 소란 스러웠던 일들도 6월의 메르스라는 공포도, 봄에서 여름을 거쳐 가을로 흘러가듯 세월이 지나 다시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이 돌아왔다. 지난한 시기였음에도 부산영 상위원회에서 지원한 영화가, 그리고 부산3D프로덕션센터-디지털베이가 참여한 영화가 각각 꿈의 관객 수 천만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루면서 그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다. 10월, 부산영상위원회는 2015아시안영상정책포럼을 개최하고 국내외 영화산업 환경의 변화와 더불어 아시아 각국의 영상산업 정책을 살피면서 향후 영화를 통한 연대를 타진하는 등 아시아 전체를 아우르는 동반성장의 포부를 다진다. 같은 기 간 열리는 부산국제필름커미션 영화산업박람회(BIFCOM2015)에서는 부산영상 위원회가 사무국으로 있는 아시아영상위원회네트워크(AFCNet)를 기반으로 한 국을 비롯한 일본, 대만, 필리핀, 캄보디아 등 아시아와 미주, 유럽 등 각 지역의 로 케이션 및 영화제작에 필요한 촬영정보를 제공하여 해외 네트워크를 다지고, 최신 의 장비와 제작기술을 소개한다. 특히 영화, 게임, 광고 등 영상산업 전반에서 화 두가 되고 있는 VR(Virtual Reality)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열띤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AFCNet에서는 회원들의 참여를 적극 권장하여 조직 네트워크의 영향력을 향상시키고 보다 개선된 사업계획을 구상하기 위해 전년도부터 지속적 으로 논의되어온 분과위원회 설치를 금년 정기총회의 주요 이슈로 다루고자 한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는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부산영상위원회도 어느새 16 년이라는 경력의 관록을 자랑한다.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산영상위원회는 문화의 불모지 부산에서 시작해서 많은 영화인들의 사랑과 지지를 받으며 아시아 대표 로 각각 자리매김하고 있다. 초창기의 기대와 우려를 넘어 놀랍도록 성장한 모습 을 보면 과연 처음 시작한 이들이 오늘날의 모습을 상상해봤을까 궁금해진다. 애 정을 가지고 지켜보는 이들은 이렇게 긴 세월을 유지해온 것만으로도 대단하다는 칭찬부터 아직은 성과가 미흡하다는 질책까지 다양한 생각과 아쉬움이 있을 것이 다. 중요한 것은 현재도, 그리고 미래에도 계속해서 혁신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 이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영화산업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한순간의 방심이 살아 남는 자와 사라지는 자의 운명을 결정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선상에서 지난 6월 발표된 글로벌 영상 인프라 건립사업 계획에 따라 부산영상위원회는 부산영 화촬영스튜디오 및 3D프로덕션센터의 특화방향을 새롭게 정리할 필요성이 대두 되었음을 인지하고 관련한 내용을 이번 호 특집에서 다루었다. 행사를 분기점으로 부산영상위원회는 한국영화산업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 고자 지속적인 도전을 해나갈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부산의 영화산업 기반을 조 성하고 더 나아가 한국영화산업 발전의 한 축이 되고자 했던 16년 전의 그것과 다 르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리라 다짐을 한다. 강성호 부산영상위원회 사무처장
특집 Targets Techno-Jib T24 글로벌 영상 인프라 구축의 신호탄 버추얼스튜디오 조성 3D프로덕션센터 특화 사업
Original Plate Camera On-set Pre-visualization virtual S t u d i o
특집 8 지난 6월 영화진흥위원회의 글로벌 영상 인프라 건립사업 계획에 따라 부산 기장군 장안읍 기장 도예촌 부지에 새로운 영화촬영 스 튜디오가 건립된다는 소식이 발표되었다. 이에 따라 현재 운영중인 부산 영화촬영스튜디오 및 3D프로덕션센터의 특화 방향을 새롭게 정립할 필 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부산영상 위원회는 버추얼 전용 스튜디오를 조성하고, 3D프로덕션센터를 UHD 및 실감형 콘텐츠 제작에 적합한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사업을 추진중이 다. 그 내용을 살펴보자. 글로벌 영상 스튜디오 건립은 부산시의 숙원 사업이었다. 부산이 유네스 코 영화 창의도시로 선정되는 등 아시아 영화산업의 중심지로 부산시가 큰 각광을 받고 있으나, 현재 부산에는 대규모 영화촬영스튜디오가 부재 해 산업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지난 6월 23일 부산 시와 영화진흥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기장군이 글로벌 영상 인프라 건 립사업 업무협약 을 맺음으로써 글로벌 영상 인프라 건립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기장 도예촌에 들어설 부산 글로벌 영상 인프라는 전체 2만 9천 366m2에 1,034억 원의 비용을 투입해 대형 실내 스튜디오 2개동(초대형 1,700평, 대형 700평)과 야외 촬영시설, 디지털센터, 의상 및 소품 제작 창 고 등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현재 아시아 지역에서만 중국, 말레 이시아, 베트남 등이 앞다투어 대형 영화촬영스튜디오를 건립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 글로벌 영상 인프라가 경쟁력 있는 스튜디오로 아시아 영화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렇기에 현재 운영중인 부 산영화촬영스튜디오의 장점을 특화해 아시아의 여러 영화촬영스튜디오 가운데서도 특화된 스튜디오로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 버추얼스튜디오 조성의 당위성 2008년 개관한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는 그간 한국의 대표적인 영화들이 촬영된 곳이다. 현재 250평, 500평 두 개의 스튜디오가 있는데, 수요에 비 해 공급이 매우 부족하다. 2014년의 스튜디오 운영 성과만 보더라도 총 12 편의 영화에 567일의 대여일수가 제공되었으며, 2억 8천여 원의 대여 수 입을 거두었다. 이는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 건립 이래 역대 최대 수치다. 즉, 부산지역 촬영 작품의 편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4년의 경우 전년도인 2013년에 비해 부산지역 촬영 영화 영상 물은 78편에서 92편으로 늘어났고, 그 중 장편극영화는 24편에서 34편으 로 45.8%가 증가했다. 2014년 여름 대작이었던 <해무>(2014)는 A스튜디 오와 B스튜디오를 모두 대여해 촬영되었으며, <타짜-신의 손>(2014) 등 추석 화제작 역시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2015년에 개봉했거나 개봉을 앞 두고 있는 영화들 중에서도 많은 작품들이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를 거쳐 갔다. <악의 연대기>(2015), <극비수사>(2015), <연평해전>(2015) 등 상반 기 화제작뿐 아니라, <오피스>(2015), <명탐정 홍길동><대호> 등 올 하반 기 한국영화 기대작들도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또한 사극이나 근대물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제작이 활발하고, 최근에는 대규모의 야외 촬영 장소 스카우팅 요청도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영화산업에 특화된 버추얼 스튜디오의 조성이 시급하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국내에는 1,500평 이상의 스튜디오가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대 규모 해외영화 및 국제 공동제작 프로젝트를 부산으로 유치하는 데 한계 가 있다. 특히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영화산업을 고려할 때 버 추얼 전용 스튜디오 건립은 더 적극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또한 역사
물이나 사극 등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근현대를 재현할 수 있는 오픈세트 가 필요하다. 또한 병원이나 경찰서 등 촬영빈도가 높은 공간은 고정적으 로 세트를 건립해 활용할 것을 제고해볼 수 있다. 아직 부산시에는 고정 형으로 조성하는 스튜디오는 없는 반면, 최근 서울에서는 도심형 스튜디 오 건립과 병원, 교도소, 경찰서와 같은 고정형으로 조성하는 스튜디오의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화촬영에 사용된 세트는 촬영이 끝 난 뒤 소형 세트나 소품 등의 볼거리를 특화해 영화콘텐츠를 활용한 특화 된 관광 코스로도 개발이 가능하다. 영화체험 캠프 및 스튜디오 관람 프 로그램 등을 운영해 관광산업을 활성화할 수도 있다. 세트장을 활용한 영 상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스타 단골 가게나 패션, 뷰티, 의료 관 광, 해양 레저 등 관광 명소를 발굴하고, 주변관광지와 연계한 관광 벨트 를 조성할 수 있다. 버추얼스튜디오 건립은 다각적인 기대 효과를 낳는다. 우선 부산시만의 특화된 영화촬영스튜디오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2개 스튜디오 가 운영중인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의 수요 한계에 대응할 수 있는 이색적 인 세트장으로 활용해 대규모 해외영화 및 국제 공동제작 프로젝트의 부 산 촬영 유치에 기여할 수 있다. 즉, 영화제작 기반 시설인 스튜디오 구축 을 통해 영화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에 따라 촬영 편수를 30% 이상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로 영화제작팀의 체류 및 지역 지출 비용이 증가하게 되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으며, 세트 철거나 자재 수급, 단기 인력 채용 등 직접지출 비용 또한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 다. 보조출연자나 시설 운영 인력 등 영화촬영에 꼭 필요한 추가 인력들에 대한 고용 또한 확대되어 지역 인력 일자리 창출에도 순기능을 발휘할 것 으로 보인다. 세 번째로 영상 콘텐츠의 관광자원화를 기대할 수 있다. 즉 영화관광명소를 발굴하고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국내외 관광객의 여행 만 족도 향상에 기여할 수 있으며, 관광자원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 제를 살리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경 제적인 효과 이외에도 다양한 상징적이고 문화적인 효과 또한 기대할 수 있다. 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영화 영상물 내 지역 노출을 증가시킴으로써 지역 홍보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해외 대작을 포함한 촬영 유치를 확대 해 경제 관광효과 창출 및 촬영 증가에 따른 지역 호감도와 인지도를 증가 시킬 수 있다. 부산의 각광받는 유명 촬영 장소로 그 활용도를 지속적으로 제고할 수 있다는 점 또한 기대되는 효과다. 3D프로덕션센터 구축 3단계 사업 부산영상위원회의 3D프로덕션센터는 이러한 버추얼촬영스튜디오 인프 라 구축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량이 결집되어 있다. 부산시는 아시아 최고 의 3D버추얼촬영스튜디오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목적 아래 2011년부터 올 해까지 두 단계에 걸쳐 3D프로덕션센터를 구축해왔다. 1단계(2011-2013) 추진 과정에서는 3D버추얼스튜디오 조성 및 촬영장비를 도입했으며, 2단계(2014-2015)에서는 3D에셋 아카이브 구축 및 상용화를 진행해왔 다. 지난 5년 동안 총 100억 원이 투입된 이 사업의 결과 아시아 최초의 사 전시각화시스템 기반 3D버추얼스튜디오를 구축했으며, 3D에셋 아카이 브 구축으로 국내 콘텐츠 제작산업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 현재 3D프 로덕션센터는 2016년부터 2년 동안 3단계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 하에 미래창조과학부와 부산시로부터 총 40억 원의 예산을 승인받았다. 2016 년 UHD 방송서비스 시작에 따른 제작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 운데, 국내외 실감형 디지털 콘텐츠 연구개발 및 제작지원, 인력 양성 등 을 목표로 한다. 먼저 1, 2단계 구축내용 및 성과를 살펴보자. 1단계인 3D버추얼특수촬 영스튜디오 인프라 구축 단계에서는 우선 버추얼스튜디오(A:837m2, B:1,650m2), 후반작업실(164m2), 편집실(22m2) 등의 시설을 조성했다. 또 한 엔코다캠, 프리비전, MCC 등의 사전시각화시스템 장비와 FCP, AVID 등 편집장비를 도입했으며, 버추얼프로덕션 제작표준화 기술연구, 3D에 셋 아카이브 워크플로우 기술연구 등의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했다. 2단계 사업에서는 콘텐츠 제작실(81m2), R&D연구실(81m2), 동작분석실(72m2), 9 Virtual Studio 버추얼스튜디오 버추얼스튜디오의 원리는 카메라와 스튜디오에 설치된 센 서들을 이용하여 가상의 카메라를 만드는 것으로 스튜디 오에 설치된 타겟과 센서를 통해서 디지털데이터를 생성 하고 카메라를 통해서는 촬영된 영상(Original Plate)을 생성한다. 이때 타겟과 센서를 통해 생성된 디지털데이터는 후반작 업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카메라트레킹 데이터를 형성하 고, 카메라에서 촬영된 영상(Original Plate)은 프리비주 얼 장비 각각의 솔루션에 맞추어 Keying작업(다른 영상과 겹쳐 색을 빼는 작업)과 합성(Composition)작업을 거쳐서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프리뷰로 볼 수 있다.
특집 10 <7급 공무원>(2013) 서버실(20m2) 등의 시설 설비를 마련하고, 3D 스캐너 등 배경 제작 장비 및 3D에셋 아카이브 장비 등을 구축했다. 또한 웹기반 3D에셋 활용 버추얼 프로덕션 상용화 서비스 연구개발도 진행했다. 그 결과 아시아 최초로 사 전시각화시스템 기반 3D버추얼스튜디오를 구축했다. 둘째, 프리프로덕 션과 프로덕션 단계에서 활용 가능한 모션캡처 및 모션컨트롤시스템을 구 축했다. 셋째, 현재 추진중인 3D에셋 아카이브 구축 및 상용화로 국내 디 지털 콘텐츠 제작산업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했으며 관련 산업 경쟁력을 강화시켰다. 넷째, 버추얼프로덕션 제작표준화, 3D에셋 아카이브 워크플 로우 연구 등 콘텐츠 제작 분야 연구 개발 사업을 수행하였으며, 3D에셋 아카이브 플랫폼 제작표준화 및 클라우드 네트워크 시스템을 개발했다. 부산영상위원회의 3D프로덕션센터에서 제작된 버추얼 영상물은 2015년 4월까지 총 33건으로 집계되었다. 먼저 온셋사전시각화시스템 은 실제 촬 영장면과 가상 배경 화면을 촬영현장에서 실시간 합성 및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현장에서 감독이 원하는 배경으로 바로 교체 가능해 제 작기간과 비용을 절약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 시스템에 사용된 장비 엔 코다캠 은 영화 <몽타주>(2013)와 <감시자들>(2013), 그리고 SBS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2014) 등에 적용되었다. <몽타주>의 경우 전국 5개 소에서의 차량 신 촬영에 어려움이 있어 배경을 사면촬영시스템으로 촬 영하고, 버추얼스튜디오 내에서 촬영한 차량과 배우의 연기 장면을 기 촬 영한 배경과 실시간 합성해 감독이 원하는 차량 장면 연출에 성공했다. 제작기간이 10일 이상 소요될 것을 단 1일 만에 촬영했으며, 제작사는 약 2억 원의 제작비를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의 경우 국내 드라마 최초로 서울 강남역을 통제하고 촬영이 허가되었으 나, 2시간 내에 모든 촬영을 마쳐야 하는 제한된 여건 속에서 기존의 촬 영 공정으로 불가능했던 도심 속 추격 장면을 3D프로덕션센터의 장비와 인력을 활용해 PD가 원하는 장면으로 연출하는 데 성공할 수 있었다. 이 시스템에 구축된 또다른 장비인 프리비전 은 MBC드라마 <7급 공무원> 에 사용되었는데, 한 공간에서 세 개의 공간으로 이동하는 장면을 포함해 극중 국정원의 최첨단 특수시설 연출과 관련해 후반작업 없이 사전시각 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고퀄리티 합성 장면을 연출하는 데 성공했다. 제작 공정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 이 드라마의 버추얼 영상 제작 성과는 관련 업계로부터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드라마 촬영제작진의 촬영지원 요청 이 증가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위 작품들은 온셋사전시각화시스템뿐만 아니라 멀티파노라마 리그와 카 메라 등의 장비를 이용한 실제사면촬영시스템 도 활용되었다. 즉, 로케이 션 촬영이 불가능한 배경을 별도로 360도 촬영해 버추얼스튜디오에서 피 사체와 합성하는 시스템으로, 위 작품들에서는 서울 도심, 테헤란로, 부 산 광안대교 등의 촬영에 적용되었다. 또한 영화 <슬로우 비디오>(2014) 의 경우, 버스의 내부와 외부의 배경을 합성하는 장면에서 사면촬영시스 템을 활용, 버스의 내부와 외부 영상과 움직임데이터를 취득해 부산 산복 도로를 운행하는 고된 일상을 CG 배경 합성으로 연출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영화 <해무>의 경우 3D프로덕션센터의 사면촬영시스템 및 테크노 크레인을 사용해 거친 폭우 속에서 인명을 구조하는 장면과 지옥 같은 어 창 장면의 모습을 세트장에서 촬영하고 배경을 합성함으로써 생동감 있 는 폭우 장면과 어창 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해무>는 7일 이상 소요 예 상되는 장면을 이틀만에 완성했으며, 바다가 아닌 세트장에서 촬영해 배 우와 스탭들의 안전을 도모하고, 약 1억 원의 제작비 감소 효과를 얻은 것 으로 알려졌다. 위의 작품들에서는 3D프로덕션센터의 고사양 디지털 촬 영장비 인 Alexa Plus, Alexa M, Red Epic, Red MX 등의 장비가 사 용된 바 있다. on-set pre-visualization 온셋사전시각화 온셋사전시각화(On-set Pre-visualization)는 영화의 실사화면 과 컴퓨터그래픽 가상 배경화면을 촬영현장에서 실시간으로 가합 성하여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현장에서 감독이 원하는 배경으로 바로 교체 가능하고, 실시간으로 합성되는 화면을 여러 각도에서 볼 수 있다. 배경합성을 비롯하여 카메라 및 배우의 동선까지 영상물의 시각화된 모습을 촬영현장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즉각적인 수정과 보완도 가능하다. 여기에, 컴퓨 터그래픽으로 만든 디지털 소품인 3D에셋을 실사와 합성한 프 리뷰를 볼 수 있으며 모션캡처 등의 기술을 활용하여 디지털 캐 릭터의 구현과 확인까지 실시간으로 가능하다.
equipment 3D프로덕션센터 장비 소개 모션컨트롤카메라 Genuflex Mark III 컴퓨터를 이용한 모션컨트롤 기술을 카메라에 적용함으로써 카메라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제어할 뿐만 아니라 동일한 카메라 움직임을 반복할 수 있으며, 카메라의 위치데이터를 3D응용소프트 웨어의 카메라데이터로 적용할 수 있어 영상의 합성을 위한 필수 장 비이다. 현장이동이 용이하고 분해와 셋업이 빠르며 동시녹음이 가 능할 정도로 노이즈가 없고 팬, 틸트, 롤 기능까지 있어 자유로운 화 면 구사가 가능하다. <퇴마: 무녀굴>(2015) 3D프로덕션센터의 또다른 장비인 모션컨트롤카메라시스템 은 모든 동 작을 컴퓨터로 제어해 똑같은 속도와 움직임을 반복적으로 사용해 정밀 합성이나 인물 복사 등에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최근 <암살>(2015) 에서는 배우 전지현이 연기한 쌍둥이 장면을 제작할 당시 모션컨트롤카 메라시스템으로 촬영해 초정밀 쌍둥이 배경 합성 장면에 성공했다. 또 한 현재 후반작업 중인 <명탐정 홍길동>에서도 액션 신을 다양한 앵글 로 반복 촬영하는 데 동원된 장비이기도 하다. 모션캡처시스템 의 경우 실내외에서 사용 가능한 멀티 모션캡처시스템 장비인 MVN이 적용되 었다. 특히 <국제시장>(2014)의 경우 흥남부두 피난장면과 이산가족찾 기 등 군중 신에서 CG 작업에 활용될 디지털 캐릭터 움직임 촬영이 필 요했다. 한국영화 중 가장 많은 군중 장면이 필요했던 이 작품에는 다 양한 이산가족의 모습과 흥남부두의 긴박한 피난장면에 필요한 200여 가지 동작을 모션캡처 장비로 촬영해 군중장면을 연출하는 데 성공했 다. 또한 영화 <드래곤 블레이드Dragon Blade>(2015)의 경우에도 대 규모 전투장면을 위해 필요한 동작을 모션캡처 장비로 촬영해 CG 작업 에 활용할 수 있었다. 2단계 사업이었던 3D에셋 아카이브 구축 및 상용화 사업의 경우, CG 배경 제작 시스템 을 구축해 더욱 구체화되었다. 이 시스템의 핵심 장 비인 3D 광대역 스캐너를 통해 실제 공간을 스캔하여 영화, 애니메이 션 등에 필요한 모든 공간 제작에 기초가 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된 것이 다. 특히 <암살>에서는 시대적 배경인 1933년 상해의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중국의 처둔 세트장과 와이탄 거리를 3D 광대역 스캐너 장비로 촬 영, CG 제작 공정에 활용함으로써 획기적으로 제작기간을 단축했다. 또한 <퇴마: 무녀굴>에서는 제주도 만장굴을 3D 스캔해 가상의 공간을 만들어 스튜디오에서 배우와 합성해 작품에 반영했다. 이러한 3D 스캔 데이터들은 CG 작업에 필요한 공간 배경 소스인 3D에셋으로 축적되어 아카이브로 구축되고, 향후 유사한 장면들을 CG로 만들어내는 데 있어 서 영화인들에게 서비스될 것으로 보인다. 테크노집 Techno-Jib T24 Techno-Jib T24는 부드럽고, 빠른 움직임의 인/아웃 촬영을 할 수 있고, 크레인 오퍼레이터 혼자서 카메라 움직임뿐만 아니라 크레인 암(Arm)의 텔레스코핑을 컨트롤 할 수 있다. 설치가 간편하고 무게가 가벼워 이동이 편리하며 정확한 움직임으로 전 세 계에서 사용하는 크레인으로 암(Arm)의 최대길이는 7.3m까지 늘어 나며, 최대높이는 7.6m까지 움직일 수 있다. 버추얼스튜디오에서 카 메라의 움직임(이동, 팬, 틸트 등)의 좌표 값을 메타데이터로 생성시 키며 프리비주얼(Endoda 혹은 Prevision) 장비와 함께 정밀한 배 경합성에 사용된다. 실제사면촬영시스템 Multi Panorama Camera Rig 실제사면촬영시스템은 로케이션 촬영이 불가하여 배경만 별도로 촬영 을 해서 버추얼스튜디오에서 피사체와 합성하는 촬영에 많이 활용된 다. 로케이션 배경을 360 로 촬영할 수 있어 로케이션 배경과 자동차 안을 합성하는 장면 등에서도 다양하게 쓰인다. 9면 배경촬영을 위한 리그 및 9대의 카메라와 부속장비로 구성되어 있 고 Full HD를 지원하는 범용 카메라와 24mm 단렌즈, 45 각도로 수평 축 8대와 수직 1대의 총 9대의 카메라로 구성되어 동시에 촬영을 한다.
특집 버추얼 실감형 콘텐츠를 위한 초석을 쌓다 이처럼 현재까지 구축된 3D프로덕션센터의 3D 및 버추얼촬영시스템 및 예정이다. 장비 면에서 현재 3D프로덕션센터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함 장비에 대한 지역 및 수도권 영화 영상 콘텐츠 업체의 수요가 증가하면 으로써 5D/8K UHD급 영상 레코딩시스템의 현장 편집 및 색보정 기능을 서, 기존 구축된 3D프로덕션센터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확장할 필요성이 확장하고, 버추얼 CG 제작 장비와 실시간 UHD 합성이 가능하도록 호환 대두되었다. 2016년 본격적인 UHD 방송 서비스가 시작되나 콘텐츠 부족 성을 유지할 예정이다. 으로 UHD 방송용 콘텐츠 제작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초고화질 디지털 영상을 촬영,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영상 3단계 사업에는 또한 실감형 디지털 콘텐츠 R&D 및 제작지원 프로젝트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실감형 영상 콘텐츠 인프라를 조성하고자 한 도 실시된다. 우선 버추얼 실감형 디지털 콘텐츠 R&D를 통해 전문가 10 다. 기존 3D프로덕션센터에 실감형 콘텐츠 기술을 연계한 실감형 버추얼 여 명으로 구성된 실감형 디지털 콘텐츠 연구 그룹을 조성한다. 실감형 프로덕션 제작 기술 확보로 이 분야에 있어 아시아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 디지털 콘텐츠 영상 품질에 관한 기술 연구를 통해 디지털 콘텐츠의 제작 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포맷별 이미지 밀도감과 원근감을 통한 실감형 콘텐츠의 몰입도에 관한 연구를 실시하며, 실감형 콘텐츠를 버추얼프로덕션과 연계한 한국형 버 이미 총 4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한 3단계 사업은 버추얼 실감형 초고화질 추얼프로덕션 실감형 콘텐츠 제작 표준화 기술 연구를 실시한다. 또한 버 디지털 촬영시스템 및 CG 제작 장비를 구축하고, 국내외 실감형 디지털 추얼 실감형 디지털 콘텐츠 제작 지원을 통해 우수실감형 디지털 콘텐츠 콘텐츠 제작 및 기술 개발과 더불어 인력을 양성한다는 내용이다. 우선 내 를 선정해 제작비와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년에는 15억 원의 예산을 들여 버추얼 실감형 CG 제작 시스템을 구축한 12 다. 기존 사전시각화시스템의 엔코다캠, 프리비전 장비를 초고화질 디지 마지막으로 실감형 디지털 콘텐츠 제작 인력 양성 사업도 함께 실시된다. 털 UHD 영상작업용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실제 촬영장면과 가상 우선 실무 교육을 통한 실감형 버추얼 콘텐츠 제작 전문 인력 양성 프로 배경화면을 실시간 합성하는 시스템으로 UHD 콘텐츠 제작에도 활용될 그램이 시행된다. 버추얼 사전시각화시스템, 모션컨트롤시스템 등 버추 수 있다. 두 번째로 야외 버추얼특수촬영에 사용되는 솔리드 트랙(Solid 얼 콘텐츠 제작 기술 관련 심화 워크숍을 연 2회 실시하며, 심화 워크숍 Track) 시스템을 도입해 스튜디오의 공간적 한계를 벗어나 야외에서도 실 을 수료한 지역 전문 인력이 참여하는 실감형 버추얼 콘텐츠 파일럿 테 시간 사전시각화 등 버추얼 특수촬영을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세 번째로 스트 작품도 제작된다. 두 번째로 실감형 콘텐츠 제작사례 세미나를 개 는 UHD 4K용 실제사면촬영 장비를 도입한다. UHD 360도 파노라마 리 최하고, 아시아필름마켓 등에서 제작사례를 발표해 표준화 제작 가이드 그와 4K 파노라마 카메라 시스템을 도입해 UHD급 영상의 실시간 합성 를 제시할 예정이다. 세 번째로는 산학연계를 통한 실무 교과과정을 개 및 영상 송출 기능을 확보할 계획이다. 설해, 지역 대학 영화 영상 관련학과를 연계한 교육을 실시하고 관련 영 화 및 영상 제작 프로젝트에 인턴십 등으로 우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2017년에는 버추얼 실감형 초고화질 디지털 촬영 시스템을 구축한다.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 실감형 초고화질 콘텐츠 제작에 최적화된 촬영장비인 아리 알렉사 (ARRI ALEXA) 65 시스템을 확보해 표현력, 원근감, 밀도감을 증대시킨 국내 영상산업의 신동력이 될 3D프로덕션센터 촬영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코덱스(CODEX) UHD 레코딩 시스템을 구비 3D프로덕션센터 구축 3단계 사업은 국내 영상산업의 미래 성장 동력에 있 해 3D/UHD급 영상녹화 및 현장 편집, 색보정을 뒷받침할 예정이며, 초 고화질 촬영 렌즈인 프라임 65(LDS), 줌 65(LDS) 등도 구입해 이미지 원 근감과 밀도감을 살려 실감형 3D 콘텐츠 제작에 최적화된 장비를 제공할 어 다양한 기대효과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초의 버추얼 실감형 콘 텐츠 촬영 및 제작시스템 도입과 연구 개발을 동시에 수행함으로써 차별화 된 버추얼 제작 시스템 마련으로 영상 콘텐츠 제작 분야에 있어 선도적 역 할을 수행하고, 영상산업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2016년 본격적인 UHD 지상파 방송서비스 대비 UHD용 영상 콘텐츠 촬영 및 제작 기반 조성으로 영상산업분야 생태계에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첨단영상 콘텐츠산업의 선진화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최첨단 인프라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통해 활발한 국내외 콘텐츠 제작 촬영을 유치할 예 정이며, 더불어 전문적인 영상 콘텐츠 촬영 및 제작 기술을 보유한 전문 인 력 양성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 효과 또한 기대할 수 있다. 한선희 <필름2.0>과 <버라이어티> 등 국내외 영화 전문 매체에서 기자로 일했으며, 영화진흥위원회 <코리안 시네마 투데이>와 <웹진 영화기술> 편집장을 역임했다. 다큐멘터리 <말하는 건축가><만신>의 프로듀서로 일했으며 <망원동 인공위성>을 제작했다.
아시아의 글로벌 영상 스튜디오 Malaysia 파인우드 이스칸다 말레이시아 스튜디오 영국의 파인우드 스튜디오 그룹이 말레이시아에 합작 건립한 파인우드 이스칸다 말레 이시아 스튜디오가 있다. 말레이반도 남단의 누사자야에 위치한 이 스튜디오는 2010 년 말부터 공사를 시작해 2014년 6월 정식 개관했다. 약 9,300 의 대지에 총 5개의 영화 전용 스튜디오가 있는데, 2,800 크기의 가장 큰 스튜디오 1개와 더불어 1,400 ~1,900 크기의 스튜디오 4개가 운영 중이다. 특히 이곳에는 수중촬영이 가능한 워터 탱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린 스크린을 적용해 다양한 수중촬영을 할 수 있으 며, 1,100 규모의 별도 TV 전용 스튜디오 역시 두 개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영화 및 영상물 촬영을 뒷받침할 프로덕션 오피스와 다양한 디지털 후반작업 시스템까지 일 원화해 운영함으로써, 할리우드 대작을 비롯한 영화촬영을 말레이시아에 유치하고자 하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이미 미국의 와인스타인 컴퍼니와 넷플릭스가 제작하는 시 리즈물인 <마르코 폴로>를 비롯해 여러 편의 작품이 이곳에서 촬영되었으며, 말레이 시아 정부는 더 많은 촬영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 또한 운영중이다. Vietnam 코로아(Co Loa) 스튜디오 베트남 하노이 북부에 위치한 코로아(Co Loa) 스튜디오 역시 지난 3년간 재건축되어 왔다. 코로아 스튜디오는 1959년에 처음 건립되어 베트남 영화산업에서 중심 역할을 하다가, 베트남전 당시 폭격으로 인해 수십년 동안 방치되었다. 2008년, 베트남 정 부는 동남아 영상 허브 발전을 위해 2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2015년까지 12,000 의 부지에 영화촬영 시설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베트남 정부의 국제 설계 업체 공모에서 한국의 비나코엔터테인먼트와 예원, SBS 아트텍 등으로 구성된 비나 코 컨소시엄 이 영화촬영소 설계 수주를 따내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코로아 스튜디 오가 완공된 뒤 베트남의 한류 붐과 더불어서 한국과 베트남 양국 영화산업에 있어 더 많은 교류가 예상된다. China 칭다오 오리엔탈 무비 메트로폴리스 중국의 완다그룹이 칭다오에 건립하고 있는 칭다오 오리엔탈 무비 메트로폴리스 역시 현재 한창 건립 중이다. 미국의 극장 체인인 AMC를 인수한 달리안 완다그룹의 왕지안 린 회장이 2012년 발표한 이 건립 계획에 따르면, 약 500만 부지에 81억 달러의 자금 을 투입해 20개의 촬영 전용 시설과 수중촬영 시설, 아이맥스 연구 개발 시설과 극장, 놀이공원과 왁스 뮤지엄 등 관광 시설이 들어선다. 총 81억 달러의 자금이 투입되는 이 메트로폴리스 는 2016년 6월 부분 개관하며, 2017년 완공될 예정이다.
FOR the Filmmakers! BY the Filmmakers! OF the Filmmakers! 해운대 벡스코로 오세요. 행사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매년 10월은 참 빨리도 돌아온다. 가오로 준비했다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질세라, 우리 부산영상위원회는 초심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리고 영화인을 위한, 영화인에 의한, 영화인의 잔치 를 준비했다. 해운대의 백년지대계( 百 年 之 大 計 )를 꿈꾸며 만들어진 센텀시티(Centum City)! 그곳에서 부산영상위원회는 아시아 영화가 함께하는 백년의 미래를 꿈꾼다. 그 꿈의 실현을 위해, 아시안영상정책포럼, 부산국제필름커미션 영화산업박람회, 아시아영상위원회네트워크가 출격한다.
제8회 아시안영상정책포럼 2015 Asian Film Policy Forum 2015. 10. 4 ~ 5, BEXCO 컨벤션홀 102~105호 제2전시장 1층 BIFCOM홀(4A홀) United Power of ASIA! - 아시아 영화에 활기를 불어넣다! 올해 8회째를 맞는 아시안영상정책포럼에서는 아시아 16개국 영화 영상 정책책임자들이 모여 아시아 연대의 힘 이라는 화두로 진행된다. One ASIA! - 새로운 협력모델을 제시하다 아시아 영화시장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 주요참석인물 엇일까? 우리는 아시아 연대의 모델을 유럽연합(EU)의 유 럽영화진흥기구(EFP, European Fim Promotion)에서 찾 았다. 그들은 왜 EFP를 만들었으며, 유럽영화 진흥을 위해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또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등을 사례발표를 통해 들어보고, 아시아에도 이러한 영화진흥 기구의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진다. 일시_ 2015. 10. 5(월) 09:30 ~ 12:00 김동호_한국 Lauren Mekhael_카타르 Rising ASIA! - 도약의 열쇠를 찾다 우리는 아시아 각국의 영화영상 육성책에 대해 얼마나 알 고 있을까? 이번 아시안영상정책포럼에서는 특별히 동남 아시아, 서아시아,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베트남, 카타르, 대만 3국의 영화 마케팅 및 배급을 위한 지원 등 그들의 정 책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진다. 또한 각국의 정책에 따 른 한계들을 공감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시아가 어떠 한 방향으로 함께 나아가야 하는지 모색해 본다. 일시_ 2015. 10. 4(일) 14:00 ~ 17:00 전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 현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 김동호 전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은 영화진 흥공사 사장, 예술의전당 사장, 공연윤리위원 회 위원장을 지내며 한국문화예술의 진흥을 위해 노력하였다. 1996년부터 15년 간 부산국 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지내며 아시아 최초 의 영화제 확립을 위해 힘썼고, 2010년 칸영 화제를 비롯한 해외 유수 국제영화제 심사위 원장을 지냈다. 그는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몽블랑 문화예술후원자상 등 국내외에서 다 수의 상과 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도하필름진흥기구 국장 Lauren Mekhael 도하필름진흥기구 국장은 파리의 국제영화학교에서 Filmmaking으로 MFA를 받은 후, 도하필름진흥기구의 창립을 함께 하였다. 도하필름진흥기구는 카타르 최 초의 국제영화기관으로, 영화투자제작 및 교 육을 담당하며 아랍영화의 진흥을 목표로 힘 쓰고 있다. 그는 현재 도하필름진흥기구의 투 자기금과 현황을 감독 관리하고 있다. 15 영화산업의 새로운 태동 트랜스 미디어 디지털배급시장의 빠른 성장,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가? 한때 그런 시절이 있었다. 극장에서 못 본 영화들을 집 앞 비디오 가게에서 대여해서 보던 시절... 홈비디오가 언제 사라졌는지 정확히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 로, 디지털배급시장은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소 비의 기반이 디지털 플랫폼으로 이동하면서 이제 유료TV 와 VOD 다시보기, 온라인 다운로드 방식이야 말로 우리가 집밖을 나가지 않고도 집안에서 손쉽게 영화와 영상물을 접하는 경로가 되었다. 말레이시아 최대의 위성채널 아스 트로(ASTRO)와 호주의 디지털 컨설팅 회사인 토템(TO- TEM), 그리고 세계 최대 IT그룹인 구글의 관계자를 초청 하여 트랜스 미디어의 오늘과 미래를 전망하고 이러한 새 로운 채널과 경로가 아시아 영화 판도에 어떤 가능성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다뤄본다. 일시_ 2015. 10. 5(월) 14:00 ~ 16:00 Mickey Kim_미국 구글 크롬캐스트& TV파트너십 담당 상무 Mickey Kim 구글 크롬캐스트 & TV파트너 십 담당 상무는 구글과 사업제휴를 맺고 있는 주요 전자회사, TV 운영사와의 파트너십을 관리하고 있다. 그는 Opensocial, Chrome Extensions와 같은 구글의 다양한 신규 사 업제휴를 이끌었고, 공헌을 인정받아 구글 최 고 경영진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그는 스타트 업 회사의 사업자문과 함께 젊은이들의 커리 어 조언도 해주고 있다. Terawaki Ken_일본 재팬필름커미션 위원장 Terawaki Ken 재팬필름커미션 위원장은 전 교육부에서부터 시작하여 평생학습정책국 부국장, 문화청 문화부장 등 다방면으로 활 동한 후, 2006년 문화청을 떠났다. 현재 그는 교토대학교 교수와 한국외국인학교 이사로 재직 중이다. 여러 매체에서 활동하는 영화 평론가로도 잘 알려져 있는 Terawaki Ken 은 <베스트 한국영화100>을 저술한 바 있다.
기획 제15회 부산국제필름커미션 영화산업박람회 2015 Busan International Film Commissions & Industry Showcase (BIFCOM) 2015. 10. 3 ~ 6, BEXCO 제2전시장 1층(4A홀) BIFCOM ZONE 부산국제필름커미션 영화산업박람회(BIFCOM)는 아시아 최초의 로케이션 박람회이자, 로케이션 & 인더스트리의 종합 비즈니스마 켓이다. 지난 2011년부터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마켓(Asian Film Market)과 공동개최하며 영화 판권 매매부터 투자, 기획, 제작, 로케이션, 후반작업에 이르기까지 영화에 관한 전반적인 비즈 니스를 한 장소에서 제공하는 토탈 필름 비즈니스 마켓(Total Film Business Market)으로 성장하고 있다. 아시아영상위원회네트워크(AFCNet)를 기반으로 한국을 비롯한 일본, 대만, 필리핀, 캄보디아 등 아시아 각지의 로케이션과 제작 에 필요한 정보를 BIFCOM을 통해 한 눈에 얻을 수 있는 기회가 국내외 영화인들에게 제공되며, 급변하는 제작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신기술에 따른 촬영, 제작, 상영 시스템의 변화 를 소개한다. 16 올해 새롭게 마련한 BIFCOM Hall 에서는 국내 영화인들로부터 각 광받고 있는 부산영상위원회의 기획개발지원 프로그램인 BFC 프 로젝트 피칭 을 비롯한 기술세미나, 프로모션 쇼케이스, 아시안영 상정책포럼 오픈세션 등의 영화제작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와 프로 그램을 시간대별로 선보이며, 오픈라운지에서도 참가사 리셉션 등 의 행사가 진행된다. BIFCOM 이벤트 스케줄 10월 3일 토요일 10월 4일 일요일 10월 5일 월요일 장소_ BIFCOM Hall 10 : 30 ~ 12 : 00 프로모션 쇼케이스1 - 한국영상위원회 13 : 00 ~ 15 : 00 프로모션 쇼케이스2 - 말레이시아 16 : 00 ~ 17 : 30 BFC(부산영상위원회)프로젝트 피칭 장소_ 오픈라운지 12 : 00 ~ 13 : 00 프로모션 쇼케이스 : 촬영하기 좋은나라, Korea! 네트워킹 리셉션 '프로모션 쇼케이스1 - 한국영상위원회' 참석자에 한해서 입장 가능 장소_ BIFCOM Hall 11 : 00 ~ 12 : 00 <여고괴담> 중국판 제작발표회 13 : 00 ~ 14 : 30 기술세미나1-5G시대와 5D시네마의 등장 15 : 30 ~ 17 : 00 기술세미나2 - VR과 영화의 시대를 열다 장소_ 오픈라운지 17 : 00 ~ 18 : 00 디지털베이 사업설명회 장소_ BIFCOM Hall 10 : 30 ~ 12 : 00 배리어프리 장벽을 넘어서 : 배리어프리 영화의 오늘과 내일 14 : 00 ~ 16 : 00 <아시안영상정책포럼> 영화산업의 새로운 태동 '트랜스미디어' 17 : 00 ~ 18 : 00 한-호 시청각물 공동제작에 관한 마스터클래스 장소_ 오픈라운지 18 : 00 ~ 19 : 00 글로벌 링크
BIFCOM ZONE 4A 4B 4C 4D 4E 4F BIFCOM MEETINGS ZONE OPEN LOUNGE APM ZONE BIFCOM2015 CAFEE LOUNGE BUSINESS CENTER SERVICE CENTER VIDEO ROOM PRESS ROOM LOUNGE M BIFCOM 안내도 BIFCOM HALL BIFCOM ZONE EVENT HALL 4A 4B 4C 4D A GATE BIFCOM PASS B GATE EXIT Status Board BIFCOM MEETINGS ZONE EXIT C GATE Badge Desk Lockers D GATE E GATE F GATE EXIT OPEN LOUNGE APM ZONE CAFEE LOUNGE BUSINE CENTE BIFCOM HALL 4A 4B 4C 4D 4E 4F BIFCOM MEETINGS ZONE OPEN LOUNGE A GATE APM ZONE BIFCOM PASS B GATE CAFEE LOUNGE BUSINESS CENTER Status Board SERVICE CENTER VIDEO ROOM PRESS ROOM C GATE LOUNGE M D GATE EXIT EXIT Badge Desk Lockers EXIT BIFCOM HALL EVENT HALL 17 A GATE BIFCOM PASS B GATE Status Board C GATE D GATE E GATE F GATE EXIT Badge 4A EXIT Desk Lockers EXIT 4B 4C 4D BIFCOM HALL BIFCOM MEETINGS ZONE 단언컨대, 놓치면 손해 보는 올해의 BIFCOM! 작년, 배지구입의 벽에 부딪혀 BIFCOM을 포기했던 쓰라린 경험이 있으신 분들께 희소식 몇 가지를 알려드리고자 한다. A GATE BIFCOM PASS 1 2 3 4 B GATE OPEN LOUNGE APM ZONE CAFEE LOUNGE 첫째! 영화, 영상 관련 종사자라면 누구라도 환영받는 BIFCOM PASS(무료) 로 BIFCOM ZONE을 마음껏 즐 길 수 있게 된다. 둘째! BIFCOM 전용, 비즈니스 미팅 라운지 이용이 가능하 다. BIFCOM ZONE 참가사들 뿐 만 아니라, 해외 로케이션과 공동제작을 계획 중인 10편의 영화들도 만날 수 있다. 셋째! BIFCOM 전용 홀에서 개최되는 각종 세미나와 쇼케이 C GATE D GATE 스를 부담없이 들을 수 있다. Status 거기다 경품 이벤트가 보너스로 준 Board 비되어 있다. 여기까지가 끝이라면 섭섭할 것이다. Badge EXIT EXIT Desk Lockers EXIT 넷째! 오픈라운지에서 펼쳐지는 참가사 프로모션 리셉션도 들리시길 바란다. BUSINE CENTE
기획 BIFCOM2015 BIFCOM Hall 행사 18 프로모션 쇼케이스1 - 한국영상위원회 촬영하기 좋은 나라, Korea! 한국에는 10개 영상위원회(경기, 대전, 부산, 서울, 인천, 전남, 전 주, 제주, 청풍, 충남)와 연합체인 한국영상위원회가 영상물 촬영지 원을 하고 있다. 전 세계 영화산업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촬영 에 대한 인센티브와 공동제작 지원 제도, 그리고 10개 영상위원회 를 소개하고자 한다. 또한 특별하고 아름다운 로케이션지와 한국에서 촬영된 해외작품 의 사례 발표 등을 통해 촬영하기 좋은 나라, 한국을 알리고자 한다. 발표 후에는 전 세계 영화산업관계자들의 자유로운 교류를 위한 한 국영상위원회 리셉션이 마련되어 있다. 일 시 2015. 10. 03(토) 10:30 ~ 12:00 프로모션 쇼케이스2 - 말레이시아 All about Malaysia 당신이 알고 싶어하는 말레이시아 영화에 대한 모든 것! AFCNet(아시안영상위원회네트워크)의 부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말레이시아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파인우드 이스칸다(Pinewood Iskandar) 스튜디오를 비롯해 사운드 스튜디오 등 촬영에 필요 한 시설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다. 그리고, 아시아에서는 드물 게 현지 지출비용의 30%까지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 (FIMI) 제도도 마련되어 있으며 공동제작을 위한 펀드를 보유하고 있는 등 해외 프로덕션들의 구미를 충분히 당길만한 매력적인 요소 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일 시 2015. 10. 03(토) 13:00 ~ 15:00 품의 영화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BFC 프로젝트 피칭 참 가작 6편은 피칭 행사를 통해 투자자, 제작사를 포함한 국내/외 영 화 산업관계자들에게 소개되며, 비즈니스 미팅에서 투자유치 및 제 작 가능성의 활로를 찾는다. 행사 당일, 심사를 통해 3작품을 선정, 상금(2천만 원 1편, 1천만 원 2편)을 수여하며, 신설된 부산창조상 (1천만 원)을 포함, 총 5천만 원의 상금 규모로 진행한다. 한편, 부산영상위원회의 영화 기획 개발 지원사업과 BFC 프로젝트 피칭을 통해 영화화 된 작품은 부산영상위원회의 로케이션 촬영 지 원과 스튜디오 이용 등 부산 촬영의 전반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그 동안 <찌라시 : 위험한 소문>(김광식 김독/2011년 지원작), <협녀, 칼의 기억>(박흥식 감독/2011년 지원작), <나의 독재자>(이해준 감 독/2012년 지원작), <레드카펫>(박범수 감독/2012년 지원작), <좋은 친구들>(이도윤 감독/2012년 지원작), <화장>(임권택 감독/2013년 지원작) 등이 영화화 되었다. 일 시 2015. 10. 03(토) 16:00 ~ 17:30 영화 <여고괴담> 중국판 제작발표회 한국 유명 공포영화 시리즈 <여고괴담>의 한국과 중국내 영향은 매 우 깊다. 한중 양국은 작년에 정식으로 체결한 '한중영화합작협의' 에 따라 양국의 영화인 교류 합작이 더욱 활발해지고 심화됐다. 양국의 영화인은 <여고괴담> 시리즈를 중국의 스크린으로 옮겨 담 기로 결정했다. 영화 <여고괴담> 중국판은 해당 시리즈 본연의 스 타일은 유지하고, 수준 높은 사운드, 새로운 영화촬영 기법을 도입 하여 중국 관객에게 색다른 영화 <여고괴담>을 선보일 것이다. 중 국에서 많지 않은 여성 감독 중 한 명이며, 한국에서의 유학 경험을 가진 친전( 秦 榛 )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그녀의 전작인 <쌍생령>은 많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일시 2015. 10. 04(일) 11:00 ~ 12:00 BFC(부산영상위원회) 프로젝트 피칭 부산영상위원회는 2015 영화 기획 개발 지원사업 지원작 중 6편의 피칭 참가작을 선정하여 소개하는 BFC 프로젝트 피칭 행사를 진 행한다. 기존 아시아필름마켓과 공동 주관하던 행사를 올해부터 부 산영상위원회 단독 개최로 전환하고 부산창조상(부산창조경제혁신 센터 제공)을 신설하는 등 영화 기획 개발 지원사업에서 발굴한 작 기술세미나1-5G시대와 5D시네마의 등장 실감형 콘텐츠의 플랫폼을 말한다 영화산업 내 4D, 4DX 등의 실감형콘텐츠 시장이 확장되고 있다. 5G시대가 도래하면서 야기되는 실감형콘텐츠(VR, AR, 홀로그램)
BIFCOM2015 의 변화를 비롯해 실감형시네마 즉 5D시네마의 등장으로 인한 영 화시장성과 제작 상영환경의 변화를 전망하여, 일련의 움직임들이 영화산업에 어떤 파급효과를 가져올지 가늠해보는 자리를 마련하 고자 한다. 일 시 2015. 10. 04(일) 13:00 ~ 14:30 기술세미나2 - VR과 영화의 시대를 열다 VR, 새로운 영화 플랫폼으로 등장하다 Virtual Reality(VR)가 영화산업에 접목되고 평면의 2D영상이 새로운 가상공간에서 구현되면서, 기존의 영화기술에 새로운 패러 다임이 요구되고 있다. 2D의 영상이 새로운 가상공간에서 구현되 는 VR 기술이 영화산업에 미칠 영향을 알아보고, 현재 VR이 영 화에 적용되는 사례와 우리의 방향을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지고 자 한다. 일 시 2015. 10. 04(일) 15:30 ~ 17:00 배리어프리 장벽을 넘어서 : 배리어프리 영화의 오늘과 내일 배리어프리 영화 란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국어자막,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을 넣어 장애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함께 볼 수 있 는 영화이다. 2009년 발효된 UN장애인인권협약 상의 장애인의 문 화접근권 에 관한 한국사회 전반의 인식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문화 각 분야별로 새로운 장애인 문화정책이 입안 및 실현되 고 있다. 50만 시청각장애인의 영화 향유권 확보를 위한 배리어프 리 영화관람 환경조성을 위한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고자 한다. 일 시 2015. 10. 05(월) 10:30 ~ 12:00 한-호 시청각물 공동제작에 관한 마스터클래스 한국과 호주는 2014년 효력을 발휘한 한호 자유무역투자협정에 포 함되어 있는 한호 시청각물 공동제작에 대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에, 호주 영상산업의 역량과 공동제작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소개 함으로써 호주와의 공동제작에 관심이 있는 국내 프로듀서와 감독 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일 시 2015. 10. 05(월) 17:00 ~ 18:00 19 2015년도 아시아영상위원회네트워크 정기총회 2015 General Assembly of Asian Film Commissions Network (AFCNet) 2015. 10. 6, BEXCO 제2전시장 1층 121~123호 성장을 거듭하는 아시아 네트워크! 2004년 6개국 18개 회원으로 출발했던 아시아영상위원회네트워크는 지난 10년 간 18개국 59개 회원으로 그 몸집을 키워가면서, 약 3.5배 크기로 성장하기에 이르렀다. 'One Asia!' 란 슬로건으로 자국과 지역의 로케이션을 알리고, 촬영 유치 활성화 및 아시아 지역의 영화산업 공동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AFCNet은 영화촬영지원기구 뿐만 아니라, 영화 영상 관련 민간회사들에게도 준회원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그 성장세를 몰아서 분과 위원회가 구성될 예정으로 이후 아시아 영화계에서의 AFCNet의 활약을 기대 해 본다. 조주현 부산영상위원회
기획 2015 BFC 프로젝트 피칭 : 2시간이 7분이 되다! 한 줄로 축약하는 영화 카피, 일곱 단어로 요약하는 줄거리, 고정관념, 아이디어, 위트와 유머의 기술 등! 여느 광고 회사의 기획회의에서 들어봄직한 단어들이 이어지고, 생경한 분위기 가운데서도 핵심을 캐치하는 눈매는 매섭다. 2시간이라는 러닝타임을 지휘하던 어제의 영화판 역군들이 오늘은 광고 기획자가 되어 2시간 의 미학을 7분으로 줄여보고자 전전긍긍이다. BFC 프로젝트 피칭 발표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20 BFC 프로젝트 피칭의 변신 참가작은 총 여섯 편, 이들은 모두 부산영상위원회의 2015년 영화 기획 개발 지원사업 에 선정되어 기획 개발 지원금을 받은 작품들 이다. 총 열 편의 지원작 중에 추가로 피칭 참가작 심사를 거쳐 뽑 힌 여섯 편의 참가작들, 탄탄한 스토리로 초지일관 심사위원의 지 지를 받은 작품부터, 중간 개발을 통해 일취월장하여 잠재력을 인 정받은 작품까지 각자의 스토리로 무장한 이들은 총 5천만 원의 피칭우수작 지원금 이 걸린 BFC 프로젝트 피칭 행사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나 올해 피칭 행사는 예년에 비해 달라진 점이 꽤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아시아필름마켓과 공동으로 진행하던 피칭 행사를 같은 시기, 부산영상위원회의 단 독 개최로 전환하였고, 총 지원금도 3천만 원 수준에서 5천만 원 으로 상향되었다. 1회 진행하던 피칭 교육도 올해는 주 1회, 총 4 회 과정으로 한 달간 진행한다. 부산영상위원회 입장에서는 행사 무대에 오를 참가작의 피칭 수준을 제고할 수 있고, 참가작으로서 는 피칭 전문가와의 맞춤형 멘토링을 통해 비즈니스 미팅의 기회 가 늘어나기를 기대해보는 윈-윈 프로그램이다. 여섯 참가작의 연습경기 이러한 공감대 때문인지, 선의의 경쟁 탓인지 교육 분위기는 적극 적이다. 스피치 강사의 1회성 교육의 경우에는 일반론적인 피칭 전략을 강의 형식으로 전달하는 것에 그쳤다면, 올해는 피칭 프레 젠테이션 자료와 발표 전략 등을 강사와의 피드백을 통해 발전시 키는 과정을 거친다. 선의의 경쟁자들과 함께 발표 전략을 고민하 기 때문에 묘한 경쟁심도 적극성을 높이는데 한 몫 거든다. 무엇 보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자신의 작품을 창작자의 시각뿐만 아니 라, 심사위원과 투자관계자, 일반인의 시각에서 다각도로 모니터 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일련의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모여 있는 참가자들은 소 위 프로페셔널 스토리텔러들이다. 이들에게 또 다른 스토리텔링 의 방법을 조언하는 일이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건 겪지 않아도 예 상 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피칭 강사는 때로는 도발적이다. 참가 작의 작품이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캐릭터는 얼마나 매력적인지, 극적인 완성도 는 또 어찌나 탁월한지를 알 리고 싶어 하는 것이 창작자의 욕심이라면, 피칭 강사는 이 들의 이야기를 최대한 짧게 포장하여 최대한 낯선 지점에서 이 작품을 소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강조한다. 뻔하지 않게, 어렵지 않게, 지 루하지 않게! 7분이 주어졌다. 2시간에 익숙한 참가자들에게는 당연히 낯선 시간일 것이다. 7분이라는 시간은, 주제라는 지붕 아래 이야기를 쌓아온 목수의 노력 대신 매력적인 모델하우스 의 솔깃함이 필요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 달의 노력 끝에 이들이 맺는 결실이 더욱 궁금하다. 스토리텔러가 시도하 는 또 다른 스토리텔링. 한 달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무대에 오를 그 날에, 그들이 들려줄 이야기는 과연 어떤 색깔일까? 다음 상영작을 기대하며! 한편, 피칭 참가작 여섯 편을 비롯해 올해 부산영상위원회의 영화 기획 개발 지원사업 과 BFC 프로젝트 피칭 을 통해 영화 화 된 작품은 부산영상위원회의 로케이션 촬영 지원과 스튜디 오 이용 등 부산 촬영의 전반적인 지원을 받는다. 본 지원사 업을 통해 그동안 많은 작품이 영화화가 되어 극장에서 관객 과 만날 수 있었다. <찌라시 : 위험한 소문>(김광식 김독/2011 년 지원작), <협녀, 칼의 기억>(박흥식 감독/2011년 지원작), <나의 독재자>(이해준 감독/2012년 지원작), <레드카펫>(박범 수 감독/2012년 지원작), <좋은 친구들>(이도윤 감독/2012년 지 원작), <화장>(임권택 감독/2013년 지원작)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에 이어 스크린에 걸릴 다음 작품은 과연 무엇일까? 2015 년 BFC 프로젝트 피칭에서 그 의문이 풀리기를 바라본다. 장지욱 부산영상위원회
B F C N E W S 부산영상위원회가 지원한 부산영화감독 작품 3편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 부산영상위원회 3D프로덕션센터-디지털베이가 중국 상해에서 CG 배경 제작을 위한 광대역 스캔작업을 진행한 영화 <암살>(2015)과 극 초반의 박진감 넘치는 부산항 추격 신 등 부산지역 로케이션을 지 원한 <베테랑>(2015)이 각각 역대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5, 6위에 등 극(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9/15 기준)한 가운데, 부산영상위원 회가 지원한 부산영화감독 작품 3편이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 청되면서 부산영화의 또 다른 비상을 알렸습니다. 부산영상위원회 2014년도 부산지역 영화제작 지원사업 지원작인 김병준 감독의 <소 시민>(한성천, 황보라 주연/7천만 원)이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김영조 감독의 <그럼에도 불구하고>(권민기, 권호 주연/2천 만 원)가 와이드앵글-다큐멘터리 경쟁 부문에 초청되었고, 부산영 상위원회가 로케이션 지원한 부산독립영화협회 공동대표 최용석 감 독의 <다른 밤 다른 목소리>(백수장, 김새벽 주연)가 한국영화 오늘- 비전 부문에 초청되었습니다. 한-ASEAN 차세대영화인재육성사업(FLY2015) 개최 부산영상위원회, 말레이시아국립영화개발공사 (FINAS), 아시아영상위원회네트워크(AFCNet) 가 11월 9일부터 22일까지 말레이시아 조호르 바루에서 공동주관하는 한-ASEAN 차세대영 화인재육성사업(Film Leaders Incubator, 이하 FLY)의 22명 교육생이 최종 선발되었습니다. FLY는 아시아영화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 심 인재를 육성하고자 한국과 ASEAN 10개국 에서 2명씩 선발한 22인을 대상으로 아시아의 유명 영화인들이 멘토가 되어 단편영화를 제작 하는 교육프로그램입니다. 22명의 교육생들은 연출 강사로 참여하는 <마담 뺑덕>(2014), <헨 젤과 그레텔>(2007), <남극일기>(2005)의 임필 성 감독(한국), <Flower in the Pocket>(2007, 부 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로테르담국제영화제 타이거상)의 Liew Seng Tat 감독(말레이시아) 과 함께 기간 중 제작하게 되는 단편영화의 스 크립트를 개발하고자 9월부터 온라인프리프로 덕션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이야기의 뼈대가 되는 스토리는 FLY2014 연출 강사로 참여했고 해외 유수 영화제 수상 경력이 있는 Tan Chui Mui 감독(말레이시아)이 작성하였습니다. 한편, FLY2015는 미국드라마 <Marco Polo> 시리즈로 유명한 말레이시아 파인우드스튜디오에서 후반 작업을 진행할 예정으로, 영화의 꿈을 꾸는 교육 생들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21 2015부산영상기술교육 영화 비즈니스 마스터 과정 실시 부산영상위원회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 으로 개최하는 2015부산영상기술교육 3차 프로그 램 영화 비즈니스 마스터 과정 이 10월 16일부터 11 월 20일까지 매주 금요일 실시됩니다. 영화 비즈니 스 마스터 과정은 부산지역 영화인력의 업계 진출 분야를 확대하고자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 하여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비즈니스 최고 전문 가들을 초청하고, 영화 영상 전공 학생 및 현장에서 활동 중인 영화인들을 대상으로 투자/배급/해외세 일즈/홍보 마케팅 등 영화산업 전반을 세분화하여 이론과 실무를 겸한 강의를 진행합니다.
기획 예비 영화인의 꿈 은 이루어진다! 22 부산영상위원회는 부산지역의 영화 영상인력의 경쟁력 및 전문성 강화 를 위하여 매년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해왔으며, 올해는 라인프로듀서 와 디지털 이미징 테크니션(DIT) 양성 교육을 개최하였다. 라인프로듀서 양성과정 은 제작사 TPS컴퍼니 소속 프로듀서들(김주경 PD, 이종호 PD, 이대희 PD, 김경민 PD)이 강사로 참여하여 교육생들에게 영화제작에 대 한 전반적인 지식과 현장에서 쌓은 실전경험 노하우를 전수하였다. 영화 계 진출을 꿈꾸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했던 교육생들에게 앞서 간 선배로써 현실적인 조언과 애정 어린 손길을 뻗어준 시간이었다. 한 편, DIT(Digital Imaging Technician) 양성과정 은 <상의원>(2014), <명량> (2014), <해적: 바다로 간 산적>(2014) 등의 테크니컬 슈퍼바이저인 알고 리즘 조희대 대표가 강사로 나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심도 깊고 집중 적인 교육을 진행하였고, 전문적인 지식과 실무적인 기술을 쌓을 수 있 는 기회였다. 교육에 참가한 수강생을 통해 라인프로듀서 양성과정 과 DIT 양성과정 의 후기를 들어본다._ 편집자주
현장의 만능맨, 라인프로듀서가 되는 길 프로듀서가 가장 고민해야 할 세 가지 사람, 시간, 돈 김주경 프로듀서 프로듀서는 다방면으로 작품에 대해 고민하고 감독, 배우 등 영화현장의 모든 사람들과 소통하며 영화가 방향을 잃지 않 도록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만능맨이자 멀티맨, 즉 팔방미인 이라 할 수 있다. 그럼 그 방향은 어떻게 잡아야 하는 것일까? 김주 경 프로듀서는 사람, 시간 그리고 돈을 고민하라고 말한다. 사람의 인연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이어질지 모르고, 그렇기에 사람을 대하 는 자신의 태도를 한 번쯤은 점검해 보자는 거다. 특히나 인력이 부 족한 영화제작현장에서 사람에 대한 소중함을 모른다면 좋은 영화 가 나올 수 없다. 시간은 돈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요소다. 촬영 회차가 늘어나면 그만큼 의 예산도 늘어난다. 돌발 상황이 많은 것이 현장의 매력이라지만 프 로듀서의 빠른 판단력이 요구되며, 그 순간의 선택은 영화를 빛나게 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모범답안이 없기 때문에 그도 매 작 품을 진행하고 배우면서 자신만의 노하우를 가지게 되었다고 말한다. 본질을 고민하라 제1강 그럼 이쯤에서 그의 노하우가 궁금해진다. 비밀의 문을 열 듯 그가 밝 힌 노하우는 일을 할 때 본질을 꿰뚫어 보는 것이다. 사실 이 말만 듣 고서는 쉽게 와 닿지 않았고, 다른 수강생들 역시 표정에 물음표가 가 득했다. 예를 들어, 상사로부터 업무 지시를 받았을 때 우리는 즉시 본 능적으로 일을 시작한다. 이때 많은 사람들이 놓치는 부분이 상사가 어떤 것을 원하고 알고 싶어 하는지를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습관대 로 일을 한다는 것이다. 본질은 쉽게 말해 상사가 얻고자 하는 무엇 이 다. 만약 잘 모르겠다면 질문하자. 이 날, 나 또한 습관대로 일을 진행 했던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그의 노하우를 가슴 깊이 새기게 되었다. 라인프로듀서는 영화의 본질을 기획단계에서부터 후반작업까지 계속 해서 바라보고 또 바라보는 일인 것이다. 김주경 PD <협녀, 칼의 기억>(2015) 제작, <명량>(2014) 프로듀서, <시라노; 연애조작단>(2010) 프로듀서, <파주>(2009) 제작, <달려라 자전거>(2008) 제작, <수>(2007) 라인프로듀서 23 예산을 작성할 때 방향을 설정하자 - 메인 콘셉트의 중요성 이대희 프로듀서 이대희 프로듀서는 우리나라에서도 전문적인 프로듀서들이 많 이 나오길 바란다고 했다. 그 역시 영화과 학생이었고 처음부 터 제작파트에 관심을 가졌다. 하지만 학과과정에 연출 관련 수업은 많 은 반면 제작 관련 수업이 없다는 사실에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막막 했고 또 답답했다며 수강생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했다. 물론 지금 당장 예산안을 작성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금액보다는 어떤 방향으로 그 림을 그려나갈 것인지 훈련하는 것은 지금부터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예산에도 콘셉트가 있다! 어디에 힘을 주고 어떻게 돈을 쓰느냐에 따 라 영화의 색깔이 달라질 수 있다는 말에 조금 놀랐다. 도대체 프로 듀서의 역량은 어디까지란 말인가. 사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 다. 그도 영화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2013) 라인프로듀서를 맡았 을 때 예산을 적절하게 분배하고 쓰는 것이 좋은 예산이라 생각했었 는데, 영화를 보고 액션 신에서 좀 더 예산을 풀었다면 더 좋은 그림 이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죄책감에 한동안 힘들었다고 했다. 작은 돈 이라도 써야할 곳에 힘을 주어 쓸 수 있는 자신의 확신과 의지가 있어 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2강 강의를 바탕으로 실제 영화 <고지전>(2011) 속 두 신을 읽고 예산서를 작성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안개로 인해 앞은 보이지 않고 남북 군사 들이 서로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함께 군중창을 부르다가 안개가 걷 히고 미군 항공기가 폭격하는 장면이었다. 나는 우선 시나리오의 톤 과 관객들에게 어필하고 싶은 부분을 고민했고, 남북이 함께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최대한 살려 관객들에게도 군인들의 애절하면서도 두 려운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 이후 수강생들과 각자의 생각을 나눠 보는 시간은 매우 흥미로웠다. 특히 음반저작권에 대한 이야기가 나 왔는데, 프로듀서의 꼼꼼함이 필요한 요소였다. 그밖에도 돈과 가장 직결된 CG에 관한 이야기가 많았고, 리얼리티와 예산 사이에서 다들 고민했다. 로케이션에 있어서는 봉우리가 있는 고산을 찾아야 하는데 오픈세트로 갈 것인지 실제 야산으로 갈 것인지, 야산을 찾겠다면 그 위치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전쟁이라는 대규모 촬영에는 많은 엑스 트라들이 필요하고, 예산을 고려하여 지방보다는 경기도 인근의 야산 을 찾아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이대희 PD <협녀, 칼의 기억>(2015) 프로듀서, <파울볼>(2015) 프로듀서,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2013) 라인프로듀서, <고지전>(2011) 라인프로듀서, <달려라 자전거>(2008) 라인프로듀서
기획 24 제대로 알고 제대로 일하자 한국영화산업에 표준근로계약서 도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당 연히 있어야 하고 진작 도입했어야 하는 계약서가 이제야 움 직임이 보이는 것 같아 안타까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마음 이 교차한다. <국제시장>(2014) 팀은 막내 스탭까지 표준근로계약서 를 작성하여 많은 영화인들에게 귀감이 되기도 했다. 김경민 프로듀 서의 강의를 통해 표준근로계약서의 도입으로 예산서 작성 시 인건 비 항목에 나름의 기준이 생겼다는 것과 이를 고려하여 예산을 작성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예산은 자기 확신에서 시작하며 타당한 논리가 있어야 된다 그녀는 많은 작품을 경험하다 보니, 이제 영화를 보면 그 예산서가 대 략적으로 눈에 읽힌다고 한다. 그래서 같은 영화를 두 번씩 보는 경우 가 많다고. 처음 볼 때는 숫자들이 읽히고 두 번째에 비로소 영화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스크린에 숫자들이 읽힌다는 것은 영화 속 장 면을 촬영하기 위해 어떤 장비를 사용했는지, 어떤 특수효과를 썼는 지 등 예산서 속 카테고리 별 대략적인 금액이 잡힌다는 말이다. 투 자한 만큼 그림이 잘 나왔다면 그것은 좋은 예산서가 있었기 때문이 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좋은 예산서에는 프로듀서의 자기 확신과 논 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납득이 영화판에서 중요한 건 인맥이다 이종호 프로듀서 김경민 프로듀서 최근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The Avengers: Age of Ultron>(2015)의 서울 촬영으로 해외 작품의 국내 촬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국영화제작자들과 한국영화인들의 합 작 활동이 활발한 지금 로컬 코디네이터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 다. 로컬 코디네이터는 해외 촬영 시 프로듀서, 프로덕션 매니저, 또는 로케이션 매니저의 업무를 도와주는 사람을 의미한다. 한국 영화현장에서는 영화의 규모에 따라 해당 업무를 라인프로듀서, 제작실장, 제작팀장, 또는 로케이션 매니저가 담당한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맥이 중요하다고 한다. 처음 발을 들이게 하는 것도, 계속해서 영화 일을 해나가는 것도 인맥 의 힘에서 나온다. 이종호 프로듀서는 비디오방 알바를 하면서 영 화에 대한 열정을 키웠고, 프로듀서 교육 강의 수강을 계기로 영화 를 제대로 시작했다고 한다. 당시 함께 들었던 수강생 중 다섯 명 제3강 를 기성배우로 갈 것이냐 신인으로 갈 것이냐 했을 때, 새로운 얼굴 로 신선함을 주고 캐스팅비용을 줄여보자 결정하면서 수많은 캐스팅 오디션을 거쳐 다행히 감독의 마음에 드는 조정석이라는 좋은 배우 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프로듀서는 감독 다음으로 작품에 몰입을 많이 해야 되는 역할이다 로케이션 헌팅에 있어서도 자신의 논리가 있어야 한다. 보통은 감독 이 주문한 포인트가 담긴 장소들을 다 담아오지만, 여기서 본질을 고 민하고 나간다면 단 하나의 곳을 헌팅하여도 감독의 마음에 들 수 있 다. 이는 감독의 머릿속에 꼭 맞는 장소라서가 아니라 로케이션 헌 팅자의 고민과 그의 생각으로 읽은 시나리오가 담겨져 있는 장소라 서 감독이 설득을 당한다는 것이다. 감독 다음으로 작품에 몰입해 야 한다는 것은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한 다는 말이고, 이러한 고민을 하기 위해서는 영화를 많이 보라고 그 녀는 조언했다. 김경민 PD <협녀, 칼의 기억>(2015) 라인프로듀서, <서울서칭>(2014) 한국프로덕션 프로듀서, <전국노래자랑>(2013) 라인프로듀서, <건축학개론>(2012) 라인프로듀서, <고지전>(2011) 제작팀장 제4강 정도가 아직 현장에 남아있는데, 이번 교육에서도 많은 영화인들 이 배출되길 바라며 현장에서 꼭 다시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며 강 의를 마무리했다. 4주 간 진행된 라인프로듀서 양성과정이 모두 끝났다. 예산서 작성 등 라인프로듀서의 업무를 당장 시작할 순 없지만 어떤 역할을 하 는지 큰 그림을 볼 수 있었던 교육이었다. 영화를 할 것인가 말 것 인가 진로의 고민에 놓여있는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말하 고 싶다. 도전해보자! 해보고 아니면 그땐 빨리 접자! (웃음) 김별아 부산영상위원회 로케이션지원 인턴 이종호 PD <밝은미래>(2015) 제작, <BOURNE4>(2011) 프로덕션서비스, <APPROVED FOR ADOPTION>(2009) 프로덕션서비스, <TIFFANY RUBIN STORY>(2008) 프로덕션서비스, <고고70>(2006) 프로듀서, <사생결단>(2004) 프로듀서, <몽정기2>(2003) 라인프로듀서
예비 영화인의 꿈 은 이루어진다! 경험하라! DI실 25시 Digital Imaging Technician(DIT) 이라는 단어를 처음 접하고 는 후반작업 과정에서 CG나 영상을 수정하는 기술자 정도로 짐작하며 강의에 참여하게 되었다. 실제로 DIT가 처음 알려지 기 시작했을 때에도, 촬영현장에서는 어떤 직업군인지 정확히 몰랐다고 한다. 그렇기에 DIT 양성과정을 듣는 교육생으로서 이를 제대로 이해해야 했고, 첫 강의 내용은 당연히 촬영현장 과 DI실에서의 DIT의 역할이 되었다. DIT는 영화제작의 전 과정을 함께하면서 촬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하고 촬영에 적합한 장비대여에 도움을 주며 상황 에 따른 촬영 가능여부도 판단한다. 촬영현장에서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관리하는 동시에 싱크작업을 하기 때문에 편집팀에 시간적 여유를 만들어주고, 추출된 데이터를 가지고 스크립터 와 촬영리스트를 작성하여 촬영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 달한다. 후반작업에서는 데이터의 전달과 작업에서 발생하는 문제 상황의 조율도 맡는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작업 정보 파일을 취합하여 최종파일을 만들어야 DIT의 역할이 끝난다. DIT의 역할에 대해 수업을 듣고 난 뒤 기초 실습에 들어갔다. USB에 OS를 넣고, 포맷 후 OS 와 함께 실습수업에 필요한 프 로그램들을 설치했다. 본격적인 실습에서는 실제 카메라와 타 임 제너레이터를 이용한 타임코드 설정부터 타임코드를 이용 한 싱크작업까지 진행했다. 그동안 학교에서 동시녹음을 하면 눈과 귀로 싱크를 맞췄는데, 타임코드를 이용한 작업은 훨씬 효율적이고 정확했다. 실제 현장을 경험해보지 않으면 알지 못했을 것들을 알게 되었다. 이후에는 브라케팅과 색보정 및 룩에 대해 실습했다. 브라케팅 실습에 들어가기 전 기초 지식 습득을 위 해 다이내믹 레인지 와 색조에 대한 강의 를 진행했는데, 이는 프리프로덕션에서 카메라를 선택할 때나 색보정 단계에서 필 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지식이기도 하다. 브라케팅을 통해 촬 영현장에서 어느 정도의 빛까지 후보정이 가능한지 알 수 있 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보정이 가능한 조리개 값을 알 수 있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장면에 맞는 빛의 양을 정한 다. 이 브라케팅을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 도 DIT의 큰 역할 중의 하나이다. 현장에서 바로 확인을 하는 것은 갑작스런 날씨나 빛의 변화가 발생했을 때 색보정을 해 보고 현재 촬영분이 후보정 단계에서 수정이 가능한지 그 여 부를 판단하기 위함인데, 이러한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계획된 스케줄과 예산에 맞게 촬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다음으로 진행된 오프라인 에디트 실습에서는 (DI실에서처럼) 촬영영상을 추출하고 편집정보 파일을 취합하여 최종영상을 추출했다. 촬영영상에서 추출한 데이터의 원본은 그대로 두 고 저용량의 대체 파일인 Proxy 파일을 생성하는데, 대체 파 일은 편집하기가 용이하여 편집 가이드 버전을 만들고 편집정 보만을 CG실과 믹싱실에 전달하게 된다. 이 정보로 원본의 어 느 부분을 보정해야 되는지를 확인하면, 다시 모든 정보 파일 은 DI실로 보내져 원본 파일을 보정 및 편집하고 최종영상을 추출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실 습해보면서 영화팀에 DIT가 투입되면서 생기는 편의를 실감 할 수 있었다. 지난 4주간의 강의는 글로만 익혔던 작업들을 직접 진행해보 면서 DIT라는 새로운 영역의 실무를 체감할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다. 특히 부산영상위원회는 수강생 모두가 실습에 참 여할 수 있도록 1인당 1대의 장비를 준비하였고, 강사님은 수준 높은 강의 내용과 함께 교육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친절한 설 명도 아끼지 않으셨다. 이후에도 부산영상위원회가 DIT에 관 련된 강의를 진행한다면 망설임 없이 신청하고 싶다. 김진규 부산영상위원회 로케이션지원 인턴 조희대 알고리즘 대표 <상의원>(2014), <나의 독재자>(2014), <슬로우 비디오>(2014), <해적: 바다로 간 산적>(2014) 데이터매니저-테크니컬 슈퍼바이저, <마담 뺑덕>(2014) 데이터매니저-디지털이미지테크니컬슈퍼바이저 25
26 씨네 必 인터뷰
성난 변호사 변변 그와 함께한 별별 이야기 <성난 변호사> 배우 이선균 27 <성난 변호사>의 제작보고회가 있던 날, 배우 이선균을 만났다. 그의 이름은 그날 하루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떠나지 않았고,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으로 쉴 새 없이 취재진들이 몰렸다. 그는 연달은 인터뷰에도 지친 기색 하나 없이 호탕한 웃음으로 <영화부산>을 맞아 주었다. 스타일리시한 변호사 변호성 에서 배우 이선균으로, 그가 전한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다.
씨네 必 인터뷰 Q <끝까지 간다>(2014)로 백상예술대상 영화 남자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후 1년 만에 <성난 변호사>로 대중 앞에 선다. 그간 어떻게 지냈나. <성난 변호사> 촬영이 작년 가을부터 시작해서 1월 초에 끝났다. 그 이후 로는 휴식 중이다. 계획 중이던 작품이 있었는데 일정이 조정되면서 안식 년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놀기도 애매한 안타까운 상태다. (웃음) Q <성난 변호사>는 어떤 작품인가. 유쾌한 법정영화다. 딱딱하거나 사회적인 이슈가 있는 실화 바탕의 영화 는 아니고 재미를 베이스로 한 유쾌한 법정 반전 추리극이다. Q 작품을 선택한 계기가 있나.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일단 재미있었다. 법정영화지만 영화적 재미도 있고, 이야기가 이렇게 흘러가? 라는 생각도 들면서 뒤통수치는 반전까 지 있으니까. 학연을 얘기 하자는 건 아니고, 허종호 감독은 20대를 같이 보낸 학교 동문이자 친구다. 예전에 그의 단편에도 출연을 했었고. 2007 년 즈음엔 허 감독이 시나리오를 줬었는데 투자문제로 잘 안 된 적도 있 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같이 영화를 찍자고 했었는데, 마침 이번에 함께 하게 되었다. 28 Q 작품을 선택하는 본인만의 기준이 있나. 일단 시나리오를 쌓아놓고 고민하는 편은 아니다. 들어오는 시나리오를 꼼꼼하게 읽어 보고, 작품을 진행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피드백을 빨 리 주는 편이다. 그게 예의라고 생각한다. <끝까지 간다> 이후에는 조금 더 신중했던 것 같다. 영화가 잘되어서 그런지 비슷한 영화들이 많이 들 어왔다. 그러다 최종 후보로 <성난 변호사>와 <끝까지 간다>처럼 고생하 는 영화, 사극을 놓고 고민했었는데, 셋 다 도전이었다. 특히 <성난 변호 사>는 법정이라는 장르와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 감 때문에 더욱 고민됐었다. 어쩌면 그러한 고민들이 선택하는데 동기 부 여가 된 것 같다. 피하면 겁내는 거지만, 이를 이겨내면 그만큼 나를 성장 시키는 영양분이 되는 거니까. 부딪혀보기로 했다.
29
현장에서는 내가 예민할 수도 있다. 예민하다는 것은 영화를 위해 그 신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낸다는 거고, 그게 주인공의 역할이자 책임이라고 본다.
Q 승부욕 충만하고 자신감 폭발하는 두뇌 상위 1%, 승소 확률 100%의 에 이스 변호사 캐릭터다. 기존의 변호사 이미지에서 벗어난 유쾌하고 스타 일리시한 변호사 를 연기하면서 재미있었던 점은? 나는, 그렇게 보이지 않겠지만, (웃음) 디테일하면서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편이고, 허 감독은 루즈한 것을 싫어하고 오락적인 재미를 추구하는 편이어 서 이견들이 좀 있었다. 특히 변호성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과연 어느 선까 지 허용이 될 지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정말 이런 사람이 있는지 실제 검사 친구에게 물어보기도 하면서. 물론 변호사는 이러이러해야 한다는 규칙 같 은 것은 없지만, 너무 요란하면 의뢰인들이 볼 때 썩 믿음 있게 보이진 않을 테니 일을 맡기기 힘들지 않겠냐고 하더라. 실제로 염색을 하거나 명품을 좋 아하는 이들도 있다고 알려줬다. 그러다보니 내가 할 수 있는 게 머리스타 일, 신발, 선글라스, 백팩 정도였다. 나의 취향이 들어가긴 했다. Q 유독 사 자가 들어가는 전문직 역할을 많이 했다. 변호사 역할은 어땠나. 이번 작품에서는 법정 신이 많이 부담됐다. 강호 형이 너무 잘하셔 가 지고(<변호인>(2013)의 송우석 변호사 역할을 맡았던 배우 송강호를 지 칭함_편집자주). 한국의 법정영화들은 다 찾아본 것 같다. 내 옷을 입은 듯 변호사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전문직 역할이라 특별히 힘들기보다는, 처음엔 모든 게 어색하다. 사실 나는 양복 입는 것 도 어색하다. 매번 배워도 넥타이 매는 법을 까먹는다. 머리도 이렇게 올 려본 적이 없고. 평상시에도 야상처럼 술집가기 편한 옷을 입고 다닌다. 그러니 얼마나 더 불편했겠나. 다만, 그것을 빠른 시간 안에 내 옷처럼 자 연스럽게 소화하고 일상적으로 연기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러면 어 느 순간 내 것이 되어 있더라.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친구사이인 감독과의 작업도 궁금하다. Q 현장 분위기가 좋았고 배우들하고도 잘 맞았다. 어쩌면 현장에서는 내가 예민할 수도 있다. 예민하다는 것은 영화를 위해 그 신에 대한 의견을 적 극적으로 낸다는 거고, 그게 주인공의 역할이자 책임이라고 본다. (임)원 희 형이 나를 보고 그냥 넘어가는 것이 없다 라고 한 것도 그런 의미가 아 닌가 한다. 항상 더 좋은 것이 없을지 감독과 함께 치열하게 고민했다. Q 요즘 한국영화의 호기라고 봐도 좋을 것 같다. 전 작품 <끝까지 간다>도 좋은 평을 받았고, <성난 변호사>도 욕심이 날 것 같은데 어떤가. 그건 아무도 모른다. 작년하고 또 다른 것 같다. 천만 관객 영화가 동시에 연달아 나오면서 한국영화의 호기라고 하지만, 따지고 보면 2~300만 드 는 영화가 별로 없는 것 같다. 다양한 영화들이 나왔지만 스쳐 지나가는 경우도 있어서 아쉽고. 우리 영화가 잘되면 당연히 좋다. 우리 영화에 대 한 기대치 이상으로 우리는 최선을 다했고, 그만큼 관객이 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옛날에는 이기적인 마음으로 BEP(손익분기점)만 되면 좋겠다 고 생각했었다. 주인공으로서 손해만 안 끼치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는데, 돌이켜 보니 정말 이기적인 생각이었다. 영화 한 편을 만들기 위해 여러 명의 시간과 노력, 공들임이 있는 건데, 이게 정말 사람들 힘 빠지는 생각 <성난 변호사>(2015) 이었구나 싶은 거다. 지금은 스탭들이 고생한 시간과 노력만큼은 꼭 보 상되었으면 좋겠다. 31
씨네 必 인터뷰 <끝까지 간다>는 작품적으로 굉장히 인정을 받으면서 결과적으 로 허리 역할을 했었는데, <성난 변호사>도 허리 없는 시장에서 중추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성난 변호사>에는 재미 요 소들이 많다. 허 감독이 대중적인 영화를 만들고 싶어 했고, 그 렇기에 대중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 아직 완 성본을 보진 못했지만 블라인드 시사회 평점도 꽤 높고, 잘 나 온 것 같아 기대가 된다. 32 Q Q Q <골든 타임>(2012, MBC드라마), <성난 변호사> 등 부산에서 촬 영하면서 받은 인상이나 이미지가 있다면? 부산을 정말 좋아한다. 부산 음식도 그렇고. <골든 타임> 때 4개 월 동안 부산에서 머물렀는데, 그때 청사포를 너무 좋아했다. 사 실 <골든 타임>은 대본이 늦어지면서 처음으로 불면증을 겪었던 드라마다. 월/화 드라마였는데, 후반부에 가서는 토요일부터 대 본이 나왔다. 그러다보니 금요일부터는 대본이 언제 나올지 몰 라서 스탠바이를 하느라 잠을 못 잤다. 그땐 정말 응급상황이었 고, 드라마 자체가 골든타임이었다. (웃음) 화요일 분량 같은 경 우에는 월요일부터 찍기 시작해서 하루 만에 데이터를 보내야 했다. 정말 신기한 게, 촬영하고 호텔에 가서 몽롱한 상태로 TV 를 켜면 2시간 전에 찍은 장면이 나오는 거다. 그러면 다들 연락 을 해서 맥주를 마시고 새벽에 청사포로 넘어가 푸념을 한다. 그 러다 미포에 가서 복국을 먹고, 해 뜰 때 맥주 한 캔을 하고 들어 가면서 일주일의 스트레스를 풀었다. 그게 패턴이었다. 희한하 게 자고 싶은데 눈이 떠진다. 혹시 대본이 나올까봐 다른 지역도 못 가고. 희망고문이 따로 없었지. (웃음) 그렇게 4개월을 있었 으니 추억도 많고, 힘든 기억을 같이 공유해서인지 멤버들을 더 끈끈하게 만들었다. 지금도 <골든 타임> 멤버들은 만나서 했던 이야기를 또 하고 또 하면서 청사포를 그리워한다. 기억에 남은 작품 중 하나겠다. 기억에 많이 남는다. 지나고 나면 좋은 것만 기억에 남지 않나. 군대처럼 힘들었지만 끈끈하게 생기는 것도 있고. 그 후로는 부 산이 친숙한 도시가 되었다. 이럴 것 같다 는 오해를 가장 많이 받는 배우 중 하나다. 나는 되게 솔직한 편이다. 꾸미는 것을 싫어하고 로맨틱함과는 거리가 있다. <커피프린스 1호점>(2007, MBC드라마)은 굉장히 트렌디하고 당시에 조금 앞섰던 드라마였다. 그래서 현실감 있 게 연기하려고 했다. 연기톤도 자연스럽게, 옷도 멋지게 안 입으 려고 했고, 머리도 거의 안 만졌다. 현실에 있는 것 같은 그런 인 물이지 않았나. <파스타>(2010, MBC드라마)의 경우는 마치 만 화 속 인물처럼 캐릭터들이 심플했다. (공)효진이가 정말 러블 리하게 연기를 잘 해줬다. 사실 최현욱 이라는 캐릭터는 맨날 소 리만 지르는데 왜 인기가 있을까 생각했는데, 엔딩장면처럼 이 게 연기인지 진짜인지 했던 부분들이 인기를 끌지 않았나 싶다. 멜로 작품을 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부터 기자들이 정말 좋아했 다. 그런데 나는 연예인 체질이 아니다보니 주목받는 게 어색했 고, 말도 잘 못했다. 그땐 인터뷰를 할 때 나다운 것이 제일이지 않나 했는데, 기자들은 <커피프린스 1호점>의 최한성 을 떠올리 며 이질감을 느끼고 이선균은 까칠하다, 말투가 툭툭댄다 며 싫 어하더라. (웃음) 지금은 홍보 역시 내가 책임지고 있는 한 부분 이라 생각하지만 그때는 서브적인 것이라고 여겼었다. 그 당시 기사를 보면 기자들이 나를 싫어하는 게 느껴졌다. 어느 순간부 터 인터뷰에는 남자 기자들만 오기도 하고. 그땐 뭘 잘못했나 싶 었는데 돌이켜 보니 자업자득인 것 같더라. 내가 솔직하고자 했 던 부분이 기자들에겐 불쾌했을 수 있겠다 싶었다. 이제 철이 좀 든 것 같다. (웃음) Q Q 고민했던 작품으로 사극을 언급했는데, 시도해보고 싶은 장르 가 있나. 사극은 내년에 할 것 같다. 올해 한참 놀았으니 내년엔 열심히 해야 한다. (웃음) 아직 안 해 본 장르가 의외로 많다. 남자들은 다 해봤다는 깡패도 아직 안 해봤고. 내년에는 아마 건달도 해보 지 않을까 싶다. 사극은 굉장히 아껴놨었는데, 안 해봤던 캐릭터 들에도 적극적으로 도전을 해봐야지 않을까. 내년에 하기로 한 것들도 있고 하니 열심히 하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영화부산> 독자들에게 인사를 전한다면? 부산을 사랑한다. 부산 놈은 아니지만 부산을 정말 좋아한다. 조 진웅 만큼은 아니지만. (웃음) <성난 변호사>는 재미나게 만든 법정영화다. 추석연휴 끝나고 연휴 후유증으로 힘들 때, 일상으 로 돌아가서 다운되고 지칠 때, 기분 좋게 2시간의 투자로 일상 의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기에 딱 좋은 영화가 아닐까 한다. 10월 8일 개봉에 많은 관심 바란다. 인터뷰 진행ㆍ정리 권소현 부산영상위원회 사진제공 CJ엔터테인먼트
33
부산촬영클로즈업 영화 <소시민> 제작기 김병준 영화 <소시민> 감독 34
<소시민>, 그 소심한 출발 2013년 9월, 동서대학교에서 전액 지원받아 제작했던 내 첫 연출작 <개똥이> (2012)가 전국 개봉했던 달. 운이 좋아 나름 성공적인(?) 장편 데뷔를 했던 나로서 는 차기작에 대한 부담감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시기였다. 첫 작품에 대한 큰 아쉬 움 덕분인지, 내 주변에서는 차기작이 어떤 내용인지 묻는 사람이 많았다. 그럴 때 마다 <개똥이> 전부터 구상했던 <양산>이라는 제목의 시나리오를 차기작으로 생각하고 있다, 웃으면서 이야기 했지만, 장편 제작과정을 한번 겪어보니 배우의 개런티는 어느 정도가 될지, 나아가서 이 작품의 전체 제작비가 어느 정도가 될지 대충이나마 가늠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양산>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기가 상당히 부담스러웠다. <양산>은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규모가 큰 영화였다. 세상에 어 느 누가, 나에게 투자를 할 것인가. 영화를 계속하고자 함에 있어 <개똥이>의 결 과는 초라했다. 하루하루 푸념만 늘어갔다. <소시민>이 떠오르던 날도 함께 영화사를 운영하던 오원재 PD와 까페 테라스에 앉아 여느 날과 다름없이 신세 한탄이나 하던 날이었다. 말없이 커피를 마시며 퇴 근길을 걷는 수많은 넥타이부대를 바라보다, 저 무리들을 헤치며 뛰는 한 남자가 떠올랐다. 마치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 같았다. 그 이미지를 오 PD에게 전 했고, 이런저런 살들이 붙어 짧은 이야기가 만들어졌다. 연말까지, 떠오르는 이 미지들을 메모하며 <소시민>의 구체적인 이야기들을 구상했다. 35 문제는 역시나 제작비였다. 저예산타이즈로 생각하고 있다고는 하나, 만만치 않 은 제작비가 들 것은 분명했다. 영화사 자체 회의를 시작했다. 답은 하나 뿐이었 다. 부산영상위원회의 부산지역 영화제작 지원을 받는 것. 때마침 좋은 기회로 부 산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최용석 감독과 장희철 감독을 술자리에서 만났다. 장희철 감독은 부산지역 영화제작 지원을 두 번째 지원받아 <눈이라도 내렸으면> 후반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여러 가지 조언을 받았다. 덕분에 자신감이 생겼다. 장르 드라마 감독 김병준 출연 한성천, 황보라 이듬해 3월, 드디어 모집공고가 홈페이지에 떴다. 1차 서류심사를 무사히 통과하 고 2차 프레젠테이션이 남아있었다. 내가 직접 쓴 시나리오로 누군가 앞에서 발 표를 해본 적이 없었던 나로서는 너무나도 긴장이 됐다. 내 입이 무슨 말을 내뱉 는지도 모른 채, 덜덜 떨어가며 발표를 마쳤다. 심사위원으로부터 여러 가지 질 문을 받았고, 그에 맞는 대답을 했지만, 면접장을 나오면서 머릿속이 하얗게 새 었다. 내가 뭘 들었는지, 뭐라고 말했는지 기억이 지금도 잘 나지 않는다. 영화 사 사무실로 돌아와서는 식구들끼리 낙담을 하며, 다른 좋은 기회를 찾아보자 했 다. 소심한 나는 기대가 되질 않았다. 그렇게 떨어댔으니, 내 자신이 한심해졌다. 몇 주 뒤, 영상위에서 연락이 왔다. 제작비 지원 결정! 야호!
부산촬영클로즈업 36 <소시민>, 소심하게 준비 시작! 시나리오를 쓰면서, 해운대구 일대와 수영구 일대를 배경으로 발전 을 시켰고, 몇몇 장소들은 시나리오를 쓰기 전부터 팔도시장이나 수 영동 골목들을 다니며 찍은 사진들을 자료로 활용했기 때문에 헌팅 에 대한 어려움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저예산영화 치고는 촬영할 장소가 많았다. 그중엔 경찰서 내부, 유치장, 지구대, 대형병원 로비 같은 관공서나 공공장소의 촬영이 많았기에, 부산영상위원회의 도 움이 절실했다. 영상위를 통해 해운대경찰서, 금정경찰서에 촬영협 조를 받았다. 업무가 바쁨에도 불구하고 촬영스케줄을 위해 많은 부 분들을 양보해주어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동서대학교, 경남정보대학교, 경성대학교 등 다양한 학교의 다양한 전공의 재학생, 졸업생, 휴학생들이 소시민의 스탭이 되어주었다. 부 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아카데미에서 인연을 맺은 황우현 촬영감 독과 김치성 조명감독이 힘을 보태주었다. 동서대, 영화의전당, 영 상위에서 장비를 지원해주었다. 살림살이는 이제 거의 다 갖춘 느낌 이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이 남아있다. 바로 <소시민>의 실질적인 얼굴들. 출연배우 섭외였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법한, 인지도와 연기력을 겸비한 유명배우와 함께 작업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 을 것이다. 하지만 <소시민>은 저예산영화다. 그리고 나는 무명감독 이다. 유명배우가 아니라, 그 어떤 배우라도 미래가 불투명한 영화에 시간을 투자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열정으로 밀어붙이자. 방법이 달리 없다. 그때 눈에 들어온 사람이 배우 한성천이었다. 물론 유명 배우는 아니었지만 크고 작은 영화에서 선굵은 연기를 선보였던 인 상적인 배우였다. 시나리오 한 권을 손에 들고, 그를 만나기 위해 무 작정 서울로 상경했다. 소속사 문을 박차고 들어갔다. 그리고 시나리 오를 내밀었다. 반응이 매우 안 좋았다. 하지만 자신 있는 모습을 충 분히 보여주고 나왔고 부산으로 내려오는 중에 연락이 왔다. 어이없 지만 이렇게 주연배우 확정(?)! 남자주인공은 후보 없이 한성천 배우가 확정이 됐지만 극중 남주인 공의 여동생 역할인 여주인공이 문제였다. 수십 명의 후보가 있었고, 수많은 배우들의 프로필을 받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들로 진행이 되 질 않았다. 조연배우들이 속속들이 섭외가 완료되어 자리를 잡아갈 즈음부터 슬슬 불안해졌다. 연출팀과 제작팀이 밤늦게까지 회의를 진행했다. 사나리오를 전폭 수정하느냐, 아니면 촬영 일정이 뒤로 밀 리느냐 같은 일어나서는 결코 안되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고민이 계속 될 무렵,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한 통 걸려왔다. 우연히 시나리 오를 보고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마음에 어렵사리 전화를 걸게 되었
다는 사람은 다름 아닌 배우 황보라 였다. 다음날 사무실에서 미팅을 진행했고, 배우의 진심어린 마음에 감동한 나는 그녀에게 여주인공 역할을 부탁했다. 이로써 캐스팅이 끝났다. 11월, 매서운 겨울의 입구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주로 야간촬영이 많 았던 터라, 낮에 자고 밤새 촬영하는 날이 많았다. 배우와 스탭들의 고생과 피로가 눈에 띄게 쌓여갔다. 다행히도, 지구대와 경찰서 촬 영을 진행하면서 경찰분들의 도움이 컸다. 교통통제는 물론이고 촬 영차량 주차구역 확보까지 큰 어려움 없이 촬영을 진행해 나갈 수 있 었다. 날씨도 좋아서 큰 지체 없이 20회차의 촬영을 무사히 끝냈다. <소시민>, 처음은 소심했지만 끝은 대심(?)하리라 <소시민>은 부산영상위원회에서 지원받은 제작비 외에 대부분이 장 비현물지원이라 후반작업비를 고려할 수가 없었다. 지원받은 제작비 모두를 프로덕션에 쏟아 붓고 나니 후반작업을 할 여력이 남아있질 않았다.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영화진흥위원회에서 독립영화후반작 업지원을 받거나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시네마펀드를 받는 방법 뿐 이었다. 당장 제일 가까운 것은 영진위였다. 일단 가편집본이 필요했 다. <개똥이>와 <못>(2013)을 편집했던 편집 기사님이 도움을 주셔서 서울에서 두 달에 걸쳐 영상편집을 진행했다. 올해 2월에 2/4분기 후 반작업지원 공지가 영진위 홈페이지에 게시되었고, 기한에 맞춰 가 편집본을 출품했다. 그리고 한 달 여의 기다림. 개인적으로는 정말 피 말리는 시간이었다. 만약 지원에서 탈락한다면, <소시민>의 완성은 기약이 없어진다. 믿음도 없는 신에게 매일매일 기도를 드렸다. 결 과가 나왔고, 기적처럼 후반작업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비록 믹싱 은 탈락했지만, 그래도 완성에 대한 희망이 생겨서 너무나도 기뻤다. 이제 <소시민>의 완성을 위해 필요한 것은 믹싱과 음악이었다. 어떤 방법이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생각난 것이 소셜펀딩이었다. '밑져야 본전이다'라는 심정으로 인터넷 모 소셜펀딩 사이트를 통해 후반 작 업비 천만 원을 목표로 한 달 동안 홍보를 진행했다. 주변에 수많은 분들, 배우의 팬분들을 비롯해서 내 영화를 지지해주는 수많은 분들 이 펀딩 사이트를 통해 <소시민>을 후원해주었다. 처음에는 설마 했 다. 만 원씩, 이만 원씩 모이는 후원금을 보면서 너무나도 감사하다 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성공은 힘들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 다. 후원 마감 3일을 앞두고, 기적처럼 천만 원이라는 금액이 모였다. 눈물이 났다. 그 동안 작은 영화, 지역영화라는 설움이 없지 않아 있 었다. 내 마음 속에 있었던 그런 흉터들이 한 번에 씻겨 내려가는 기 분이 들었다. 후원해주시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을 위해서라도 끝까 지 힘내서 <소시민>을 완성하자는 마음 뿐이었다. 천만 원이라는 후 원금으로 믹싱과 음악, 그리고 편집실 작업비를 지불했다. <소시민>은 2015년 7월에 완성되었다. 그리고 너무나도 감사하게 제 2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정식으로 초청받았다. <개똥이>에 이어 또 한 번 초청받게 된 것이다. 개인적 으로는 직접 연출한 장편영화 두 편이 모두 부산영화제에 진출했다 는 것, 그리고 20회라는 크나큰 자리에 초대받았다는 것에 큰 의미 가 있다. <소시민>이 완성되기까지 그동안 고생했던 스탭들, 배우들, 영화사 식구들, 소셜펀딩 후원자분들, 부산영상위원회, 영화진흥위 원회에 너무나도 감사드리고 싶다. <소시민>은 이제 시작이다. 앞으 로 또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는 알 수 없으나, 분명 좋은 일만 가득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리고 이번 일을 계기로 부산에서 영화하 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를 만들고 싶은 이들이여, 부산으 로 오라! 꿈은, 반드시 이루어 질 것이다. 37 김병준 1986년 포항 출생. 부산지역을 기반으로 한 영화사 새삶 의 일원이자, <개똥이>(2012), <소시민>(2015)의 감독. 연출은 물론 제작에도 관심이 많아 서호빈 감독의 <못>(2013)을 직접 제작하기도 함. 부산에서 평생 살면서, 부산을 배경으로 평생 영화를 만드는 것이 인생목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 초청 <소시민>(2015) 감독 김병준 / 117min / DCP / Color 평범한 회사원 구재필은 요즘 스트레스 폭발 직전 이다. 아내는 이혼을 요구하고 직장 상사는 불합리 한 명령을 내린다. 직장에서 잘리지 않기 위해 상사 의 부당한 요구를 수용하지만 불의의 사고가 발목을 잡는다. 구재필은 살인혐의로 쫓기는 신세가 된다.
스페이스 스토리 1973년의 구덕운동장 추억이란 방에서 꺼내어 보면 열사에서 만나는 소나기와 같이 삶의 치열함을 잠시 식혀준다. 오래되고 불편하다 하여 쉬이 버리지 말아야 함을 골동품은 역설한다. 이종민 종합건축사사무소 효원 소장 38
39
스페이스 스토리 40 지난 4월, 건축계에서는 부산 재창조 아이디어 콘서트 라는 꽤 의미 있는 행사가 있었다. 부산의 역사적 장소 중 하나인 구덕운동장 주변 의 재개발에 대한 반성이 건축가 그룹 도시건축 포럼 B 의 멤버들을 주축으로 탐구되고 발표되었다. 앞서 부산시는 노후화가 진행되는 주경기장과 야구장 실내체육관을 포함한 6만 6천여 평방미터의 일원을 수익형민자사업(BTO)방식으로 재개발하려는 업자의 제안을 받고 난처한 처지임을 고백한 바 있다. 결국, 전면적인 재개발을 백지화하고 장소의 역사성을 보존하려는 학계와 시민단체의 입장을 일부 수용하려는 움직임에 힘이 실렸다. 내가 사태의 흐름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데에는 남다른 이유가 있 다고나 할까. 건축적으로 살피면, 1971년부터 건설된 운동장 주변의 시설물들은 콘크리트 전성시대에 지어진 근대의 구조물들로 크고 거 칠다. 그럼에도 대신동에서 학교에 다니던 우리에게는 마치 정교한 오벨리스크나 되듯 하나의 상징으로 지금껏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 팔팔한 전성기였으니, 운동장은 나의 세대와 삶의 궤적을 같이 해 온 것이다. 이후, 마치 동네 지킴이 어른이 알게 모르게 나이를 먹은 모습을 우연히 발견하듯이 운동장 또한 풍운의 세월을 지나고 있음 을 문득 깨달았다고나 할까? 누가 뭐라 하더라도 대신동을 누비던 어 떤 이들에게 운동장의 숙명은 섣불리 묻어버릴 수 없는 푸르고 짙은 회한의 그림자다. 내가 이곳을 더 애틋하게 추억하는 이유는 또 다른 데에도 있다. 그해 여름은 왜 그리 더웠던지. 대신동에 있는 우리 학교는 전국체전 식전 행사 때에 매스게임을 해야 하는 학교로 배정받았다. 지금 같아서는 학부형의 반발로 엄두도 못 낼 일이지만, 우리는 4개월 여를 수업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그 일에 매달렸다. 한 치의 빈틈도 없는 인간 군 무의 완성을 목표로 필사의 노력을 기울였다. 주위에는 유독 학교들이 많아 학생들의 열기로 늘 활발한 거리를 이루었다. 광장은 약속 장소가 되었고, 간혹 여학생과 만날 수 있는 만복당 같은 빵집들도 모두 그 주변에 있었다. 여고 대항 농구 경기 가 열릴 때면 수업을 빼먹고 몰래 응원 갔다가 정학 당하던 이유 있 는 반항심의 근원지였다. 축구나 야구 경기가 열리면 우리 학교 구호 를 목이 터져라 외치곤 하면서 모교의 자긍심을 키운 곳이기도 하다. 사회 초년생이던 80년대 초 프로야구가 개막될 무렵에는 운동장 또